[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한낮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다가 단속에 걸리자 경찰관을 매달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전날(3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40대 운전자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5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다가 경찰 단속에 걸리자 지구대 경찰관 B씨를 매달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를 매달고 약 15m를 달아났으나 6분 만인 오후 1시11분께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역주행 상태를 인지하고 있었고 음주나 약물을 한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급발진이나 브레이크 오작동을 주장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해당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rie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04 16:12(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4일 오후 1시 9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동수역 인근 도로에서 땅 꺼짐(싱크홀)이 발생했다. 발생한 싱크홀 규모는 지름 3m, 깊이 1m로 파악됐다. 이 싱크홀로 25톤 트럭 뒷바퀴 3개가 구멍에 빠져 기울어지는 사고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현장에서 안전조치를 실시했으며,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2024-10-04 15:48(남양주=뉴스1) 양희문 기자 = 북한이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이 아파트 옥상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가 22분 만에 꺼졌다. 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9분께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읍 16층짜리 아파트 옥상에 쓰레기 풍선이 떨어지며 불이 났다. "불이 났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3대와 인원 8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불은 옥상 일부에 그을음을 내고 22분 만인 오전 11시 51분께 완전히 꺼졌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옥상 주변에는 쓰레기 풍선 잔해물이 발견됐다. 당국은 쓰레기 풍선에 딸린 기폭제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4-10-04 15:30[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이달 1~7일 국경절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난 중국인들이 숙박비를 아끼려고 관광지 화장실에서 잠을 자는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3일(현지시각)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중국 안후이성 황산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화장실이나 식당, 복도 바닥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사진들이 올라왔다. 한 여성 화장실은 20명에 가까운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들은 바닥에 매트를 깔아놓고 다리도 펴지 못한 채 쪼그려 앉아 있다. 중국 관광객들이 호텔이 아닌 화장실에서 묵는 이유는 관광 성수기를 맞아 호텔 등 황산 숙박료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 시기 숙박료는 500위안(약 9만4000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도일보는 올해 노동절(5월 1~5일)때에도 황산 화장실에서 취침하는 관광객 사진을 온라인상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국경절 연휴 때마다 황산은 관광객들로 넘쳐 난다. 중국인들은 현지 SNS를 통해 여러 명소의 혼잡 상황이나, 화장실 이용을 포함해 적은 비용으로 황산을 여행하는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황산 관리사무소 측은 "황산에는 야간 관광이 없고 영업시간도 아니다"라며 "화장실에서 잠을 자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04 15:15[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KTX와 SRT가 다니는 경부·호남고속선 내 터널 1곳만 빼고 모두 라디오 수신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 예산은 오히려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재난방송 수신 환경개선사업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전국의 도로·철도 터널, 지하철 등 지하공간의 재난방송 수신환경이 여전히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한 의원이 방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도로 터널 67.6%, 철도 터널 98.0%, 지하철 역사 약 51.6%에서 FM 라디오 수신이 불량한 상황이다. 한 의원실이 지난해 터널·지하공간 재난방송 수신환경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철도의 경우 전체 터널의 98%가 라디오 수신 불량상태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선, 경전선, 경강선, 중부내륙선 등은 불량률 100%로 노선 내 라디오 수신이 가능한 터널은 단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KTX와 SRT가 다니는 경부고속선과 호남고속선도 노선 내 터널 중 1개 터널을 제외하고는 모두 라디오 수신이 불량했다. 도로 권역별 수신 상태분석에서도 전국 터널 3220개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경기도의 경우 684개 중 496개(73%)가 라디오 수신 불량으로 분석됐다. 충남도는 148개 중 128개(86%)가 불량해 가장 열악했다. 이어 강원도가 400개 중 302개(76%)가 불량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지하철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았던 수도권 2호선은 역사 53개 중 44개(83%)가 라디오 수신 불량이었다. 수도권 6호선과 경강선, 부산 2호선은 역사 전체가 라디오 수신 불량(100%)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에 따라 터널 또는 지하공간 등 방송수신 장애지역에 재난방송의 원활한 수신이 의무화됐다. 방통위는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한 결과 공표, 중계설비 기술·설치지원 등을 통해 재난방송 수신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방통위의 내년도 재난방송 수신환경 개선사업 예산은 5억8500만원으로 올해 10억원 대비 41.5%가 삭감돼 정부안에 반영됐다. 전력이나 통신이 끊긴 극한 비상상황에서는 긴급재난문자 등의 수신이 불가능할 수 있어 수신이 확실한 라디오 재난방송이 확실한 대안이란 게 한 의원의 판단이다. 한 의원은 "전력이나 통신이 끊긴 극한 비상상황 등 긴급재난문자나 방송을 통한 전파가 불가능할 때는 라디오 재난방송이 대안임에도 여전히 수신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국가적 위기상황이나 긴급상황 발생 시 터널과 지하공간은 대피장소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방통위가 예산확보를 통해 국민안전과 재난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04 14:58(양평=뉴스1) 양희문 기자 = 등산 중 벌에 쏘였다는 신고 전화 후 연락이 두절됐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4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8분께 경기 양평군 단월군 봉미산 능선에서 홀로 산에 오른 60대 A 씨가 "머리와 옆구리에 벌에 쏘여 숨쉬기 힘들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은 봉미산 일대에 인력 30여 명을 투입해 약 1시간 30분 만에 산에서 쓰러져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소방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국은 "공동묘지가 보인다"고 한 A 씨의 말을 토대로 수색 범위를 좁혀갔지만, 이후 A 씨와 연락이 두절되며 위치 특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벌에 쏘인 뒤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반응을 일으켜 숨진 것으로 보고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벌침 등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급격하게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면서 1시간 안에 기침, 흉통, 입과 손·발에 저린 감각을 동반한 발진 증상이 발생한다. 즉시 치료하면 별다른 문제없이 회복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호흡곤란과 저혈압, 의식소실이 나타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2024-10-04 13:50(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단지 내에서 흉기를 들고 다니고, 행인의 뺨을 때리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7일 폭행, 절도, 경범죄 처벌법상 흉기 휴대, 재물손괴 등 혐의로 40대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9월 초 자신이 거주하는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에서 흉기를 몸 뒤에 숨기고 돌아다니고, 다른 주민의 택배와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지난 5월에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행인의 뺨을 때리고 걷어찬 혐의도 있다. 또 A 씨는 아파트에 붙어 있는 관리사무소 서류를 무단으로 떼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 지난달 10일 아파트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A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 과정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검복을 착용하고, 고층에 거주하는 A 씨가 투신할 것에 대비해 에어매트도 설치했다. A 씨는 체포 뒤 응급입원 조치됐고, 현재는 행정 입원으로 전환된 상태다. 행정입원이란 시·군·구청장이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자를 입원시키는 것을 말한다.
2024-10-04 13:39[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휴대전화 매장이 문을 닫은 사이, 중년 여성이 절도 행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27일 오후 9시 30분께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발생한 휴대전화 절도 사건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피해 업주인 A씨가 제보한 영상을 보면 40~5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A씨의 매장 앞으로 다가온다. 이 여성은 문 닫은 매장 안을 슬쩍 보더니 가림막 사이로 손을 뻗어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다. 여성이 훔친 휴대전화는 총 4대로, 피해액은 150만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반장' 측에 "최근 상가의 다른 휴대전화 매장들에서도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절도 사건이 잦아져 경각심을 주기 위해 제보한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4 13:28[파이낸셜뉴스] 호주에서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붓고 달아난 남성이 33세 중국인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처음 보는 생후 9개월된 아기에게 커피를 부어 전신 화상을 입혔다. 지난 3일(현지시간) 호주 뉴스닷컴,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최근 중국 언론에 의해 모르는 아기에게 화상을 입히고 달아났던 용의자 남성의 신원이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27일 9개월 된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브리즈번 핸론 공원에서 산책하던 가족에게 한 남성이 다가왔다. 이 남성은 유모차에 탄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쏟아붓고는 그 자리에서 도주했다. 놀란 가족이 아기에게 물을 붓고 옷을 벗겨내려 했지만, 이미 화상으로 인해 피부에 옷이 달라붙은 상태였다. 이후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아기는 얼굴과 목, 가슴, 등, 팔, 다리 등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아기는 이후 퇴원했지만, 영구적인 장해진단을 받았다. 중국 언론은 이 남성(33)이 중국 항저우 출신이며, 호주에서 학생 비자로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용의자는 상해 혐의가 제기된 다음 날 뉴사우스웨일즈로 차를 몰고 가서 지난 8월 31일 시드니 공항에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퀸즐랜드 경찰은 해당 남성 용의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그가 호주에 가족이나 범죄 기록이 없으며 이전에 호주 퀸즐랜드, 뉴사우스웨일즈, 빅토리아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앤드류 매싱엄 경찰 부국장 대행은 이날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경찰이 이 남성을 체포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용의자를 국제 수배 중"이라고 말했다. 퀸즐랜드 경찰 소속인 폴 달튼 형사는 "30명의 형사를 고용했지만 용의자를 12시간 차이로 놓친 것에 대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낙심하기도 했지만 다시 용의자를 꼭 잡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04 11:2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가 전개하는 수집품 마켓 플레이스 골딘(Goldin)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의 50호 홈런볼이 경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경매로 올라온 오타니의 홈런볼은 한 시즌 50 홈런-50 도루라는 MLB 최초 기록을 세운 공이다. 홈런 공엔 MLB 공식 스탬프와 로고, 홀로그램 등이 부착돼있다. 경매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부터 시작돼 오는 22일 오후 10시에 마감된다. 50만달러(6억 6000만원)부터 시작한 경매가는 현재 100만달러(13억 3000만원)를 넘어섰다. 골딘은 스포츠·엔터테인먼트·역사 등 제품이 거래되는 플랫폼으로 지난 2022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62호 홈런볼이 150만달러에 낙찰되기도 했다. 켄 골딘 골딘 최고경영자(CEO)는 “오타니의 50-50 기록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로, 전 세계 팬이 오랫동안 기억할 야구의 역사”라며 “역사적인 아이템을 골딘의 수집가에게 제공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베이는 지난 5월 골딘을 인수했으며 수집품·트레이딩 카드 시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베이 관계자는 “이번 경매 입찰은 세계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이커머스인 이베이와 수집품 분야 전문성을 가진 골딘이 시너지를 낸 결과물”이라며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경매인 만큼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이라고 봤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4 11:09[파이낸셜뉴스] "여친과 남사친에게 손해배상을 받을 길은 없을까요?" 4일 방송된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예식장을 잡고 청첩장까지 돌린 상황에서 여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동물을 사랑하는 3살 연하 여자친구의 마음에 반해 결혼을 결심한 A씨. 이에 두 사람은 식장을 잡고, 청첩장까지 돌렸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여친은 날벼락 같은 통보를 해왔다. 대학 동기인 남사친과 뜻하지 않게 하룻밤을 보냈고, A씨에게 죄를 짓는 것 같아 결혼을 못하겠다는 것이다. 여친의 남사친은 평소 A씨를 '형'이라고 부르며 따랐던 후배였다. 이에 배신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A씨는 "여친과 남사친에게 손해배상을 받을 길은 없는지, 내가 사준 명품백과 시계를 돌려받을 수 있는지, 이미 지불한 결혼식장 예약금, 전세 입주를 포기할 경우 위약금은 어떻게 해야 하나"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조 변호사는 "여자친구와 그 상대 남성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식장 예약금은 재산적 손해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배상을 상대방에게 받을 수 있고 전세 계약금도 임대인으로부터 돌려받지 못한다면 이 부분도 손해배상 청구를 통해 돌려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연애 시절에 주고받은 선물은 증여에 해당하고 소유권이 상대방에게 이전이 되는 것이기에 반환받기 어렵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04 10:40(서울=뉴스1) 정윤미 송상현 기자 = 4일 오전 북한이 살포한 쓰레기 풍선이 여의도 국회와 종로구 일대 상공에서 관측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4분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지붕 인근 상공에서 여러 개의 쓰레기 풍선이 발견됐다. 오전 9시 기준 이 풍선들은 낙하하지 않고 바람을 타고 부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오전 풍선이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바람 방향에 따라 이동하고 있어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풍선의 최종 낙하지점에서 초동 조치하고 이후 군에 인계할 예정이다. 북한의 대남 풍선 살포는 올해만 24번째다. 지난 2일 풍선을 띄운 지 이틀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풍향 고려 시 풍선이 경기 북부 및 수도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은 접촉하지 말고 군이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10-04 09:42[파이낸셜뉴스] 피시방에서 소음 문제로 말다툼하다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전남 여수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11분께 여수시 봉산동 소재의 한 피시방에서 B씨(72)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시방 손님이었던 A씨와 B씨는 일면식 없는 사이로 이들은 소음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A씨는 분이 풀리지 않자 집에서 흉기를 챙겨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B씨는 목 부위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04 09:18[파이낸셜뉴스]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연 소득의 100% 이상을 쓰는 가계대출자가 15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 70% 이상 이자 갚는데 쓰는 사람도 275명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기상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국내 가계대출자는 1972만명으로, 이 중 7.9%에 해당하는 157만명은 평균 연 소득의 100% 이상을 모두 원리금 상환에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연 소득의 70% 이상을 빚을 갚는 데 쓰는 대출자도 275만명(13.9%)에 달했다. 통상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70% 수준이면 최저 생계비를 제외한 모든 소득을 원리금 상환에 사용해야 하는 상황으로 본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대출받는 사람의 전체 금융부채 원리금 부담이 소득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하기 위한 지표로, 해당 대출자가 한해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다중채무자 1년새 4만명 더 늘어.. 부채 경고음 커져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는 올해 2분기 말 452만명으로 작년 2분기 말(448만명) 대비 4만명 늘었다. 이중 DSR 70% 이상인 차주는 117만명으로 다중채무자의 25.9%를 차지했다.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소득 하위 30%)이거나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 상태인 취약 차주는 올해 2분기 말 129만명으로 작년 2분기 말(126만명) 대비 3만명 증가했다. 취약 차주 중 DSR 70% 이상인 차주는 47만명으로 전체 취약 차주의 36%에 달했다. 소득 대비 대출 원리금 비중이 높은 대출자가 많아지면서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작년 2분기 대비 0.03%포인트 높아진 0.36%였고, 비은행 가계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0.3%포인트 상승해 2.12%를 기록했다. 최 의원은 "소득이나 신용이 낮은 취약 차주의 약 3분의 1은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대출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금융당국은 가계 차주의 채무상환 부담 등을 면밀히 점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04 08:37[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중국의 한 젊은 여성이 어린 소녀와 함께 여행하는 영상이 화제다. 영상 속 여성이 소녀의 언니 혹은 엄마가 아니라 할머니라는 사실이 알려져서다. 지난달 30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톈진시에 거주하는 징이라는 40대 여성이 최근 웨이보, 더우인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얼핏 봐서는 할머니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어려보이는 외모에 중국 누리꾼들은 '할머니가 아닌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자신이 어린 나이에 딸을 낳았기 때문에 일찍 할머니가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손녀와 함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겨놓고 싶었을 뿐,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고 전했다. 동안 외모의 비법을 묻는 누리꾼들의 질문에 그는 '자기 관리'에 집중한다고 답했다. 징은 "피부 관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한다"며 "트렌디한 패션 스타일이 동안 비주얼에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20대 초반 같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할머니", "어떻게 관리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줘", "딸도 분명히 예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04 00:30(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레바논 보건부가 2일(현지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4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사망주 중에는 미국 시민권자 1명이 포함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46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수도 베이루트 중심가에 위치한 의료센터도 야간 공습에 노출됐으며 이곳에서만 최소 6명이 사망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레바논 재난관리청은 앞서 2023년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교전으로 1928명이 사망했다고 했다. 그중에서도 이날은 레바논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난 하루였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아울러 로이터통신은 미국 미시간주(州) 출신의 미국 시민권자 1명이 현지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러시다 털리브 미국 하원의원실(민주당)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카멜 아마드 자와드의 가족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자와드의 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버지가 현지에서 노인과 장애인을 돕기 위해 병원 근처에서 머물다가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에 애도를 표명하고 "그의 죽음은 레바논의 많은 민간인의 죽음과 마찬가지로 비극"이라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레바논의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병원은 부상자 유입으로 압도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WHO는 레바논 보건부와 긴밀히 협력해 "병원에 충분한 의료 물자를 확보하고 의료진이 대량 사상자 발생에 대비해 훈련받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한 필수 의료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라고도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레바논·가자·이스라엘, 그리고 중동 전역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평화"라며 "더 큰 손실과 고통을 막기 위해 폭력이 종식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레바논과 더불어 공격을 강화한 가자지구에서는 24시간 동안 최소 51명이 숨졌다. 이스라엘군 측 인명피해는 8명으로 집계됐다.
2024-10-03 14:11[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대만이 상륙 초읽기 상태인 제18호 태풍 '끄라톤' 북상으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100명 넘게 부상하는 등 큰 피해를 봤다. AP에 따르면 대만 비상대응국은 3일(현지시각) 끄라톤으로 북상 중 남동부 지역에서 운전 중 낙석 등으로 인해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00명을 넘어섰고 실종자도 2명 집계됐다. 대만 남부 산악지대에는 지난 닷새 동안 최대 15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 취약 지역에서는 수천 명이 대피했다. 군인 4만여 명이 투입돼 구조 활동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인구 270만 명이 거주하는 남서부 가오슝시는 사흘 동안 상점·식당·시장·항구가 문을 닫으면서 도시가 사실상 마비됐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사흘 연속 학교와 일부 업무 시설이 문을 닫았다. 대만 당국은 국민에게 실내에게 머물 것을 당부했다. 대만 기상청은 같은 날 오전 강풍과 집중 호우를 동반한 끄라톤이 가오슝시 남서편 50㎞ 지점에서 시속 4㎞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끄라톤은 이날 오후에 접어들면서 인구밀도가 높은 대만 서부에 상륙했다. 중심 부근에서 최대 풍속은 시속 173㎞로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세가 약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03 13:38[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의 일부 구형 갤럭시 폰 기기에서 이른바 '무한 재부팅'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S(운영체제) 업데이트 지원이 되지 않아 구형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기기에서 '스마트싱스' 앱 등을 업데이트한 뒤 단말기가 계속 꺼졌다 켜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폰 이용자 전용 커뮤니티인 '삼성멤버스' 등에는 전날부터 갤럭시 S10, 갤럭시노트10 등 구형 기종에서 무한 재부팅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글이 게시됐다. 한 이용자는 "가방에 넣어뒀던 업무용 갤럭시 S10e가 너무 뜨거워서 꺼내보니 무한 재부팅을 하고 있었다. 삼성 클라우드를 백업, 복원해보니 날아간 게(데이터)가 아주 많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잘 쓰던 폰에 갑자기 삼성 로고가 뜨더니 무한 재부팅되고 쓸 수가 없다", "충전 중이던 폰이 갑자기 혼자 계속 재부팅된다", "무한재부팅 때문에 서비스센터를 갔더니 메인보드 탓하다가 아예 폰 바꾸기를 권장한다"는 등의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도 갤럭시 M51 등 기종에서 유사한 무한 재부팅 현상이 나타난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문제가 발생하는 기기는 갤럭시용 OS인 'One UI(원 UI)' 6.1 미만 버전을 사용하는 기기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한 재부팅 문제를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기기는 주로 지난 2019~2020년 출시된 갤럭시 S10 시리즈, 갤럭시노트10, 갤럭시 A90 등이다. 이들 기종은 원 UI 4.1(안드로이드 12) 버전까지만 지원되는 제품들이다. 이들 외에도 원 UI 6.1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은 갤럭시 S21과 S22 일부 기기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나타났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무한 재부팅 오류는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원격제어 앱 '스마트싱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마트싱스 앱 최신 버전과 구형 원 UI의 시스템이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스마트싱스 앱 업데이트는 중단된 상태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S10 등 구 OS(안드로이드 12)가 탑재된 스마트폰 일부 기종에서 최신 스마트싱스 앱을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무한 부팅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 확인 후 스마트싱스 앱 업데이트는 바로 중단했다"며 "불편을 겪으신 사용자분들은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시면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고 데이터 복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03 13:24[파이낸셜뉴스] 전남 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을 살해한 박대성(30)이 범행 후에도 흉기를 소지한 채 태연히 술집과 노래방 등 여러 곳을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오전 0시 44분 조례동 길거리에서 A양(18)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인근 자신의 가게로 돌아가 신발을 갈아 신었다. 박대성은 범행 이전 가게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가 슬리퍼를 신은 상태에서 흉기를 챙겨 나왔고, 가게 앞을 지나던 A양을 쫓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신고 있던 슬리퍼가 벗겨져 맨발 상태로 가게로 돌아간 박대성은 신발을 바꿔 신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흉기를 옷으로 가려 몸에 지닌 채 거리를 걷다가 주변 술집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그곳에서 혼자 소주 1병을 또 마시고 술집을 나와 인근 노래방에 들어갔으며 별다른 상황 없이 잠시 후 다시 나왔다. 이처럼 범행 이후에도 박대성은 약 2시간여동안 흉기를 지닌 채 술집과 노래방을 찾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노래방을 나온 박대성은 근처 주차장에 흉기를 버렸고, 주차 차량을 이유 없이 발로 차다가 이를 목격한 차량 주인과 시비가 붙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박대성은 범행 이후 행적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등을 통해 박대성이 흉기를 들고 태연하게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확인됐다"라며 "다른 범행 대상을 물색하려고 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03 10:3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젊은 여성이 어린 소녀와 함께 여행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 속 여성이 소녀의 엄마가 아니라 할머니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여성은 최근 더우인, 웨이보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얼핏 봐서는 할머니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어려보이는 외모에 중국 누리꾼들은 ‘실제 할머니가 아닌 것 같다’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하지만 온라인 매체 오디티 센트럴에 따르면 중국 톈진에 사는 40대라고 밝힌 이 여성은 자신이 어린 나이에 딸을 낳았기 때문에 일찍 할머니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랑하는 손녀와 함께 영상을 남기고 싶었는데 화제가 된 점이 당황스럽다는 말도 남겼다. 동안 외모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피부 관리에 시간을 투자하고 꾸준히 운동하며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젊게 보이는 옷을 즐겨 입기 때문에 나이보다 어리게 봐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03 09:55(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이 이혼 소송 중 쌍방으로 상간자 손해배상소송까지 제기한 가운데, 박지윤이 이성친구인 A 씨와 다녀온 미국 여행이 이혼에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지난 2일 최동석이 전 부인인 박지윤의 지인 A 씨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박지윤의 소속사 JDB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같은 날 뉴스1에 "개인사라 소송 내용에 대하여 일일이 확인은 어렵다"라며 "다만 혼인 기간 중은 물론 이후 소송 중에도 어떠한 부정행위 또는 배우자 외에 이성 관계가 없었다는 것이 박지윤 씨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동석의 지인 B 씨가 박지윤으로부터 지난 6월 상간녀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지난 9월 30일 외부에 알려져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최동석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지인이 박지윤 씨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박지윤 씨와의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으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법정에서 밝히고 법원의 판단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인한 억측은 잠시 거둬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혼 소송 중인 두 사람이 쌍방으로 상간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박지윤이 지난 2022년 이성친구와 미국 여행을 다녀온 것이 이혼에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미국 여행이 왜? 최동석 박지윤 상간 소송 전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 유튜버 이진호는 "민감한 가정사이기에 제 3자가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세세하게 확인할 길은 없다"면서도 "다만 최동석이 문제 제기를 한 분명한 이유는 2022년 연말에 이루어졌던 박지윤의 미국 여행"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당시 박지윤이 열흘 가까이 되는 일정으로 미국 LA 여행을 떠났는데, 이 여행 과정에서 이성친구와 일부 일정을 동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라며 "문제는 이성친구였다는 것인데, 이후 이 사실을 최동석이 알게 됐고 이를 두고 두 사람이 극심한 갈등에 놓였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박지윤은 이성이긴 하지만 그냥 절친한 친구이며 또 다른 이성친구가 함께 동행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이야기했다"라면서도 "그러나 최동석은 (해당 이성친구가) 상간남이라 생각할 법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한 "특히 관련 자료까지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당시 정황과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지난 2009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파경을 맞았음을 알렸다.
2024-10-03 09:47[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삼성전자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 공세에 연일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장중 삼성전자는 6만원이 붕괴되면서 1년8개월 만에 '5만전자'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저가라고 생각해 반등을 노리고 삼성전자 주식을 폭풍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은 '6만전자'가 지켜지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3분기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고치(분기 기준)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호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외국계 증권사들의 주도한 삼성전자 비관론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며 우려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과도한 상태에 놓여 있어 매수 기회로 봐야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3%) 하락한 6만1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장 초반 5만9900원까지 밀리며 주가가 6만원을 밑돌기도 했다. '6만전자'가 붕괴된 것은 지난해 3월16일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삼성전자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7억원, 1543억원 규모의 순매도에 나서면서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은 18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에 대해 '팔자' 공세를 이어가며, 이 기간 동안에만 무려 8조8712억원을 팔아치웠다.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주가 하락은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로부터 촉발됐다. 추석 기간인 지난달 15일 모건스탠리는 '겨울이 다가온다(Winter Looms)'와 '메모리, 겨울은 항상 마지막에 웃는다(Winter always laughs last)' 보고서를 연달아 발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비관론에 불을 지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27.6% 내려잡았다.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반도체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고, 내년부터 D램 업황이 꺾일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으로 5세대 HBM3E(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이 공급과잉이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이와 함께 외국계 증권사 맥쿼리도 2일 삼성전자에 대해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과잉이 발생해 평균판매가격(ASP)이 하락하면서 전방 산업의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48.8% 하향 조정했다. 외국계를 중심으로 비관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저가 매수에 나섰던 개인들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저점을 뚫고 내려가면서 회의론이 커지는 모양새다. 종목토론실에는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와는 다르게 최근 발표된 반도체 9월 수출 규모는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반도체에 대한 비관론이 수그러들지 관심이 쏠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분기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한 366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직전월인 9월에도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7.1% 증가한 136억2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3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고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인공지능(AI) 서버 신규투자, 일반 서버 교체 수요 등의 요인으로 메모리를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D램 고정가와 낸드 고정가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31%, 14% 높아진 점이 반도체 수출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신규 데이터 센터와 대규모 서버 증설에 힘입어 반도체의 실적 우상향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성과가 확인될 경우 주가에 반등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밸류에이션 대비 현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시각이 많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HBM3e(5세대 HBM)의 엔비디아 양산 퀄테스트 완료'와 'D램 업황 양호'라는 안도감만으로도 충분한 수준의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현재 삼성전자의 12개월 PER(주가순자산비율)은 1.1배로 금융위기(2008년)와 중국 및 인텔의 메모리 시장 진입(2015년), 코로나19 경제 위기(2020년), 영업적자 우려(2022년)가 있었던 시기의 최하단 수준에 위치해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버 수요의 강세로 모바일·PC 메모리의 단기 수요 둔화가 ASP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 대비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D램 영업이익률 46%·낸드 영업이익률 18%) 지속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HBM3E 12단 양산은 경쟁사 대비 1개 분기 이상 빠른 상황"이라며 "시장 선점으로 경쟁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며, 단기 우려가 대부분 반영된 현 주가(2025년 PBR 1.3배)는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기준 삼성전자의 PBR은 1.18배로 지난달 2일(1.43배) 대비 크게 하락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03 09:01[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금값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될 때마다 여지 없이 올라 이미 오를 만큼 올랐는데도 가격 상승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정시 매수를 통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온스당 269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신고가였던 지난달 27일(2696.9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국내 금값도 지난달 11만원을 돌파한 뒤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KRX 금시장에 따르면 전날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46% 오른 1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에는 장중 11만4300만원까지 뛰기도 했다. 한국금거래소에서 순금 한 돈(3.75g)을 살 때 가격은 전날 기준 48만2000원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올랐던 지난달 26일(48만5000원)에 가까워진 금액이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금값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대규모 공격으로 중동지역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가치가 주목받자 다시 급등했다. 다만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중동에서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로 급등했던 금 선물 가격이 이란의 무력 행사 전 통보 사실 등이 전해지며 긴장이 완화되고 상승세가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기에 접어든 것도 금값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금값은 금리와 역(逆)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경기 불확실성이 높을 때 리스크 헤지(위험 분산) 수단으로 여겨진다. 지난달 금값이 고공행진한 것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를 인하한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금 존재감을 빛낸 영향이다. 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안전자산 선호와 중국의 부양책까지 가세하며 귀금속 강세를 시현했다"며 "투자 기회비용 하락에 따른 수급 여건 개선,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귀금속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통화정책 완화 구간에서 금, 은을 비롯한 귀금속 섹터를 원자재 투자 최우선으로 추천했다. 조정시 매수를 통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주도의 통화정책 완화 구간에서는 대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매력이 유효하다"며 "연준의 긴축 종료 선언으로 상승 전환된 귀금속 섹터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 전략은 향후 긴축 재개 예상 전까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03 08:00[파이낸셜뉴스] 한 중국계 남성이 카페 옥상 테라스에서 대변을 누고 도망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2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린 A씨는 "무더위가 지난 요즘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주고 있다"며 "이날 중국인으로 보이는 일행 3명이 방문했다"고 운을 뗐다. 수원 팔달구 행궁동에서 5년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지난달 30일 외국인 3명이 카페를 방문했다"라며 "두 명은 중국어로 이야기했고, 여자처럼 머리도 길고 손톱에 네일아트까지 한 남자가 영어로 주문했다. 중국 본토는 아니고 홍콩 쪽 사람들 같았다"고 전했다. A씨는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한 후 자리에 돌아왔는데, 머리가 긴 남자 손님이 화장실이 어디냐고 물어보길래 알려줬다고 했다. A씨는 "화장실에 다른 손님이 있어서 긴머리 남성이 화장실 문밖에서 기다리는 모습까지 봤다"라며 "주문 들어온 메뉴 만드느라 신경 쓰지 못하고 할 일을 하고 있었다. 조금 뒤 남성이 일행이 있는 자리로 돌아왔고, 전혀 이상한 행동은 없었다"고 했다. 영업이 끝난 뒤 A씨는 청소를 마치고 수건을 널러 테라스로 갔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 A씨는 "테라스 바닥에 지름이 약 30㎝ 이상 되는 대변이 있었다"라며 "정말 한 바가지였다"고 전했다. CCTV에는 긴머리 남성이 3분 정도의 시간을 못 참고 테라스 구석에서 대변을 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A씨는 "가게 운영 5년 차인데 테라스에 똥 싸고 간 사람은 처음이다. 남은 올해 얼마나 대박 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3 08:00(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술에 취해 모르는 사람 차에 올라타 폭행하고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5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음주운전 중이었던 차주도 함께 재판에 넘겨져 유죄가 선고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56)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B 씨(50)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8월 15일 새벽 1시께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 앞 도로에 정차하고 있던 B 씨의 포르쉐 승용차 조수석에 올라타 큰 소리를 지르며 B 씨의 뺨을 때렸다. 놀란 B 씨가 차에서 내리자 A 씨는 조수석에서 운전석으로 옮겨 앉아 차를 운전해 출발했다. A 씨는 이후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았으나 구호조치 없이 그대로 도주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1%, 총운전 거리는 약 1.9km로 조사됐다. A 씨는 강도 및 도주치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됐다. 그런데 사실 차를 빼앗긴 B 씨도 당시 음주운전 중이었던 것이 드러났다. B 씨는 같은날 혈중알코올농도 0.181%의 상태로 서울 서초구 도로를 약 93m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을 심리한 1심 재판부는 A 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 및 피해자 수 등에 비춰 볼 때 죄질이 매우 좋지 못하다"며 피고인은 이전에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B 씨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A 씨가 만취 상태에서 피해 차량을 택시로 오인하고 탑승한 뒤 택시가 승차 거부를 한다고 봐 이런 행동을 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당시 피해자가 반항이 억압되거나 항거불능의 상태에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찰이 적용한 강도 혐의가 아닌 폭행 및 절도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B 씨에 대해서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상당히 높고, 과거 동종범죄로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있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음주운전 거리가 비교적 짧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024-10-03 07:00(서울=뉴스1) 김예원 유수연 기자 = 오는 5일 서울 세계 불꽃축제를 앞두고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처음 유료 관람석이 도입되면서 인터넷 등을 통해 1.5배 가격에 암표가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관리 인력 확충과 '바가지요금'을 차단하기 위해 유료 관람석이 도입됐지만 암표가 기승을 부리면서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조계에선 지난 3월 공연법 개정에 따라 매크로(불법 자동 예매)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구매된 암표를 사고팔면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엔 공연장 옆 등 장소적 요건이 성립돼야 '암표 거래'로 처벌받았지만 지금은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올해부터 유료 좌석 판매…중고 플랫폼서 웃돈 얹은 '암표' 판매 기승 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주최사인 한화는 올해부터 안전 관리 등을 이유로 전체 무료였던 '메인 불꽃 쇼'의 일부 구간을 유료로 전환했다. 유료 관람석은 총 2500개로 가격은 16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지난달 2일부터 공연예매 사이트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현재 매진된 상태다. 현재 유료 관람석은 일부 온라인 플랫폼에서 장당 20만~25만원 상당에 거래되고 있다. 법조계에선 정상적 경로로 구매한 입장권을 차익 없이 양도할 경우를 제외한 모든 '암표' 거래는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 암표 매매는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경기장 등 실제 장소에서 표 거래가 이뤄져야 하는 등 장소적 요건이 성립돼야 해 온라인 거래는 예외로 간주돼 왔다. 하지만 지난 3월 공연법 개정안 시행으로 온라인 부정 거래도 처벌 대상에 새로이 포함될 여지가 생겼다는 것이다. 개정된 공연법 제4조에 따르면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공연 표를 산 뒤 이를 웃돈을 받고 파는 등 부정 거래를 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철우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는 "불꽃축제도 공연법상 공연에 포함될 여지가 높기 때문에 매크로 예매 사례는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매크로를 이용하지 않아도 대규모로, 반복적으로 암표를 팔았다면 넓게 봤을 때 형법상 업무방해죄나 부당이득죄를 적용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 암표 판매 사범이 검거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일 공연법 위반 혐의로 암표 판매 사범 7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임영웅, 변우석 등 인기 연예인들의 콘서트나 팬 미팅 표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려 대량 확보 후 SNS나 중고 거래 플랫폼에 정가의 3~5배 가격으로 판매했다. '웃돈' 거래 금지 추진…법조계 "수익 몰수해야" 그럼에도 사각지대는 존재한다. 현행법상으론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부정 거래만 처벌 대상이기 때문이다. 조작 프로그램 없이 조직적으로 암표를 판매하는 경우 주민등록번호 등 타인의 개인 정보를 무단 도용하는 등 사례가 아니면 이를 처벌하긴 쉽지 않은 실정이다. 다만 이런 문제의식을 반영해 문화체육관광부는 프로그램 이용과 관계없이 웃돈을 얹은 입장권 거래 자체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의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양태정 변호사(법무법인 광야)는 "법 개정으로 인해 온라인 암표 거래 등에 대한 처벌 규정은 마련됐지만 현행법상으론 대규모로 암표를 사고파는 등 조직적 범죄를 처벌하기엔 미흡한 면이 있다"며 "시행령 등을 통해 구체적 사례를 보완하는 식으로 법망을 촘촘하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준호 변호사(법무법인 청)는 "공연법 개정안을 적용하면 징역 또는 벌금형으로 처벌되는데, 수익에 대한 몰수 및 추징 규정도 추가하는 식으로 처벌 수위를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며 "암표 판매가 오히려 손해라는 느낌을 주도록 법을 보완하는 게 부정 거래 근절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10-03 06:30(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 경기도 거주하는 A씨는 10월 퐁당퐁당 연휴에 남편과 아이 둘을 데리고 베트남 푸꾸옥 여행을 가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오전 5시에 출발하는 항공편이라서 택시 대신 자가용을 이용하기로 했는데 주차장 자리를 확보하려면 일반적으로 공항에 도착하는 2~3시간보다 3시간은 더 전에 도착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A씨는 다시 택시 이용을 고민중이다. #. 대전에 사는 B씨는 지난 1일 여자친구와 함께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떠났다. 오전 8시 40분 항공편인데도 불구하고 출발 5시간 전인 오전 3시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온라인 예약 주차도 마감됐고 장기 주차는 마감이 임박해 서둘러야 했다. 징검다리 휴일에 단거리 중심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천국제공항 주차장을 두고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장기(1일 이상)·예약 주차장에 만차 행렬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 공항 인근 민영 주차장도 마감이 임박한 상황이다. 주차대행(발레파킹) 서비스도 5일까지 전체 예약 마감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경우 자리 확보가 쉽지 않아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선 주차장 좌석 확보를 한 이들이 후기와 유용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여행객 C씨는 "비교적 널널한 2터미널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1터미널은 출국 수속도 1시간 걸릴 정도로 사람이 너무 많아 사실상 장기 주차는 포기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여행객 D씨는 "네이버에서 인천공항 주차장 검색하면 주차가능 대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시길 바란다"며 "시간대별로 조회도 가능하니 미리 계산하고 넉넉하게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지난달 초 정부가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을 발표하면서 주요 여행사들의 해외여행 예약률은 60% 이상 뛰어올랐다. 트립닷컴이 10월1일부터 9일까지 한국 이용자들의 여행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 단거리 중심으로 해외여행 예약률은 전년 동기간 대비 63% 증가했다. 항공편은 69%, 숙소가 51%가량 상승했으며 관광지(어트랙션) 티켓 예약률은 103% 올라 가장 높은 상승치를 보였다. 가장 인기 많은 여행지는 △일본 오사카 △일본 도쿄 △일본 후쿠오카 △태국 방콕 △베트남 나트랑 △대만 타이베이 △베트남 호찌민 순이었다. 모두투어(080160)의 10월 연휴 기간(9.28~10.6)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예약률은 전주 대비 4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교원투어 여행이지 예약률 역시 전주와 비교해 2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여름 티메프 사태와 폭염으로 주춤했던 해외여행 수요를 10월 연휴에 만회하기 위해 온갖 할인 프로모션들이 쏟아졌다"며 "이에 따라 가까운 일본, 동남아 중심으로 해외여행객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4-10-03 06:10[파이낸셜뉴스] 일본 규슈 미야자키공항에서 폭발음이 확인돼 활주로가 폐쇄됐다. 2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미야자키 공항 유도로에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솟아올랐다. 인명피해는 없으나 폭발음과 함께 유도로가 함몰돼 8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활주로는 오후 7시 30분쯤에야 재개됐다. 폭발이 발생하기 불과 2분전에는 93명을 태운 일본항공 여객기가 이 부근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져, 하마터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자위대 등의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불발탄 폭발로 파악됐으며 폭발 장소에는 가로 약 7m, 세로 약 4m에 깊이 약 1m의 타원형 구멍이 생겼다. 반경 200m에 파편도 튀었다. 문제의 불발탄은 제2차 세계태전 당시 미군이 투하한 250㎏짜리 폭탄으로 확인됐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차 폭발 우려는 없다"며 "현재 경찰과 소방의 현장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운항 재개 시점은 3일 아침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시 미야자키사에 정통한 이나타 데쓰야 연구가는 "당시 투하된 폭탄의 10~30%는 폭발하지 않고 불발탄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미야자키 공항에는 아직 수십발 이상의 불발탄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3년 전에는 주기장 공사 중 1톤 상당의 미제 불발탄이 발견됐으며, 2011년 11월에도 활주로 옆에서 250㎏짜리 불발탄이 발견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3 04:00[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이 또다시 인천국제공항에 날아들어 군 당국이 수거에 나섰다. 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0분께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풍선 1개 공항 지역에 떨어졌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이날 오전 6시14분부터 28분까지 14분간 인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을 중지했다. 해당 풍선의 낙하지점은 인천공항 3번 활주로 남단 동절기 장비고 인근으로 오물풍선의 잔해물은 군 당국이 수거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날 오전 대남풍선 1개가 식별되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02 16:35[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명령조로 말했다는 이유로 중학교 친구를 찌른 20대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평소 무시를 당한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종길)는 2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3500만원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19일 피해자 B(28)씨를 흉기 2개로 찔러 살해하려고 했으나 피해자가 저항하면서 막거나 피해 도망하는 바람에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과일가게 폐업 정산을 하던 상황에서 A씨는 평소에도 속칭 '갑을관계'에서 피해자로부터 무시를 당한다고 생각해 피해자에게 좋지 않은 감정이 있었다.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다가 피해자가 A씨에게 명령조로 말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수 형사처벌 전력으로 무겁게 처벌될 것이 염려돼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지인인 선배와 함께 노점에서 장사를 하는 등 도피 생활하던 A씨는 중학교 친구인 피해자 B씨의 도움을 받아 과일가게 체인점을 운영하다 약 5개월 만에 문을 닫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시가 3500만원 상당의 필로폰 약 350g을 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수입한 혐의와 주거침입강간 등 죄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아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가 됐음에도 사진 촬영을 위해 관할 경찰관서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종길 부장판사는 "피해자의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았고 피해자는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고 있는 점, 범행을 전부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는 않은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02 16:10[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2일 경북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주민들이 '영일만4산업단지 편입 부지 보상금 부족'과 '빗물펌프장 증설로 아파트 붕괴 우려 대책 촉구' 집회가 이어졌다. 이날 흥해읍 곡강2리 주민 40여 명은 "주민들의 삶의 터가 영일만4산업단지 예정부지 편입에 따른 현실에 맞는 보상 대책을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인 '곡강 시금치' 재배단지가 영일만4산업단지 부지에 편입돼 곡강시금치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주민들은 공장 유치 운동에 단 한번도 반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포항시가 감정을 하면서 이웃 마을의 전답보다 낮은 가격으로 대지와 주택을 감정해 산업단지에 편입돼 보상받은 금액으로 이주 예정단지에 부지를 구입하고, 주택을 지으려면 단순 계산으로도 1억원 정도 모자란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같은 사정에도 포항시는 주민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진입로를 막고 수돗물을 끊겠다며 주민을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택과 전답의 현실에 맞는 보상, 곡강시금치 브랜드 손실에 따른 보상, 주민 생계대책 마련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공사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이강덕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사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창포동 해원맨션2차 주민 "빗물펌프장 증설로 아파트 붕괴 위험 우려" 주장 창포동 해원맨션2차 주민 30명은 "빗물펌프장 증설 공사로 아파트 붕괴 위험이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포항시가 빗물펌프장 증설을 위해 지하 10m 이상 파내는 공사를 앞두고 있다"며 "공사를 진행하면 펄 구조인 지반이 무너지고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45가구 60명이 사는 해원맨션이 기울어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계속 안전대책을 요구했으나 포항시, 시공업체, 지역구 시의원·도의원은 무책임하게 외면하고 있다"며 "주민 안전대책 없는 창포 빗물펌프장 증설 사업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02 15:59[파이낸셜뉴스] 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전 프로축구 선수 A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지난 8월9일께 상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A씨는 자신이 성병에 걸린 상태라는 점을 알고 있음에도 여성 B씨와 성관계를 가져 병을 옮긴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B씨는 이 같은 주장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경찰에 제출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5월 상해 혐의를 적용해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가 본인이 성병에 걸려 있어 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B씨와 성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보고 범행에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건이 불거지자 A씨가 소속됐던 해당 프로축구단은 A씨의 활동을 정지시켰으며, 이후 그와 계약을 해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02 13:36[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우면동 노상에서 흉기를 들고 서성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협박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50분께 서울 서초구 우면동 주택가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해당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피의자의 재발 위험성 등을 고려해 응급입원 실시해 격리조치했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0-02 12:36[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을 하다가 담벼락과 포르쉐 차량을 들이받은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음주운전 중 아파트 담벼락과 외제 스포츠카를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4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55분께 광주 남구 진월동 한 아파트 주차장 인근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SUV차량을 운전하다 아파트 담벼락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갓길에 주차하다가 1차 사고를 낸 A씨는 사고 수습을 위해 차량을 재차 후진하다 인근에 주차된 포르쉐도 들이받으며 2차 사고까지 냈다. 당시 포르쉐에는 탑승한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2 11:06[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송파구의 한 고깃집에서 수협중앙회와 그 자회사인 수협은행에서 법인카드를 이용해 빈번히 결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노동진 회장이 취임한 이후 수협중앙회와 중앙회가 지분을 100% 보유한 수협은행 두 곳의 법인카드로 결제된 금액은 총 2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 회장이 취임한 이후 수협 직원들이 이 식당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이 사용한 금액은 각각 424만원과 1590만원에 달한다. 가장 큰 지출은 지난해 10월 수협중앙회 회원지원부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부서는 한 번에 150만원을 해당 식당에서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협중앙회는 총 10회, 수협은행은 무려 53번이나 이 식당을 방문해 각각 법인카드로 결제를 진행했다. 노 회장이 취임하기 전인 2022년의 경우 해당 식당을 21번 방문해 647만원을 사용한 것과 비교하면 그의 취임 이후 이용 빈도와 결제 금액이 급증했다. 임미애 의원은 "공직을 맡고 나면 매사에 더욱 조심해야 하며, 이는 명백히 이해충돌의 여지가 있는 상황"이라며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02 11:01[파이낸셜뉴스] 셀프 주유소 이용시 영수증을 꼭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2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실제 주유한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이 결제되는 소비자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셀프 주유소 204곳에서 일어난 결제 오류는 18억원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소비자에게 돌려주지 못한 금액은 6천만원이었다. 민간 셀프 주유소가 전국 5600곳 넘는 것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해도 전체 결제 오류는 5년간 480억원이 넘는다. 결제 오류가 나는 이유는 카드 사용 한도와 관계 깊다. 카드사는 선결제하고 실제 금액으로 추가 결제 한 뒤에야 앞서 한 결제를 취소하는데, 카드 사용 한도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면 선결제만 승인되는 것이다. 이는 수년 전부터 지적된 문제로 한국도로공사는 카드 승인이 거절될 경우 주유소 직원에게 알림이 가는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오류 건수는 별반 차이가 없다. 금융당국은 셀프 주유소를 이용할 때는 영수증을 반드시 확인하고, 금액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주유소를 떠난 뒤에 결제 오류를 알았다면 주유소에 전화를 걸어 카드번호와 결제금액 등을 알려주면 취소할 수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02 10:56[파이낸셜뉴스] 오는 5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를 앞두고 서울시가 주변 호텔 단속에 나선다. 시는 지난달 30일 영등포, 마포, 용산 등 행사장 주변 호텔들의 숙박요금 게시 의무 등 위법한 영업행위에 대해 시·자치구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불꽃축제를 앞두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인근 호텔 바가지요금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불꽃축제 명당자리로 알려진 여의도 인근 한 5성급 호텔은 한강 전망 스위트 객실 요금은 1박에 300만원을 웃돌았다. 다른 객실 호텔도 평소 주말 가격보다 1.5~2배 가량 비싸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불꽃축제 호텔 숙박권과 디너 패키지, 한강 뷰 레스토랑 좌석 등을 되파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용산구 소재 한 오피스텔 방을 하룻밤 65만 원에 빌려주겠다는 글은 30분 만에 170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는 위법한 영업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 처분할 방침이다. 공중위생관리법 제4조에 따르면 숙박영업자는 접객대에 숙박요금표를 각각 게시해야 하고, 게시된 숙박요금을 준수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해당 영업자는 공중위생관리법 제20조에 따라 ‘6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시는 “불꽃 뷰 관련 부당한 취소·환불 거부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다음 달 5일 오후 7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마포대교~한강철교 일대에서 일본팀과 미국팀의 불꽃쇼로 이어진다. 피날레는 오후 8시께 원효대교~한강철교 일대에서 한국팀이 장식한다. 서울시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여의도·마포역과 9호선 샛강역 등지에 구급차를 두기로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02 10:45[파이낸셜뉴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45)이 최동석(46)과 이혼 소송 중 상간녀 소송을 추가 제기한 가운데 최동석도 박지윤과 관련한 상간남 소송을 제기했다. 2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최동석은 지난 9월 30일 박지윤과 남성 A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걸었다. 최동석은 박지윤과 A씨가 혼인 기간 중 부정행위를 해 혼인 파탄의 원인이 됐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지윤 측은 일간스포츠에 “해당 소송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최동석은) 소송이 성립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9월 30일 박지윤이 제주지방법원에 지난 6월 B씨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B씨는 최동석의 상간녀로 피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7일 첫 변론기일이 진행, 오는 10월 29일 2차 변론기일이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동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지인이 박지윤씨로부터 소송을 당한 건 맞다”며 “하지만 박지윤씨와의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으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실은 법정에서 밝히고 법원의 판단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인한 억측은 잠시 거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2009년 백년가약을 맺고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을 전했다. 현재는 이혼 소송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02 10:20[파이낸셜뉴스] 2일 강원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권 가까이 떨어지며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최저기온은 설악산 0.2도, 향로봉 1.8도, 구룡령 4.6도, 홍천 내면 5도, 인제 서화 5.4도, 삽당령 5.7도, 평창 진부 5.9도를 기록했다. 내륙은 철원 임남이 2.1도로 가장 낮았고, 화천 광덕산 2.5도, 화천 상서 3.6도, 횡성 4.2도, 평창 5도, 홍천 서석 5.5도를 나타냈다. 해안은 고성 죽정 10.1도, 강릉 주문진 10.3도, 양양 11도, 속초 조양 11.8도, 북강릉 12.6도, 삼척 궁촌 12.7도, 동해 12.8도 등으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았다. 이날 강원지역은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고, 영동지역은 대체로 흐리겠다. 영동 중·남부에는 오후 한때 5㎜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낮 기온은 내륙 20∼22도, 산지 14∼16도, 동해안 18∼19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좋음'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일도 아침 기온이 내륙·산지는 10도 이하가 되겠고, 높은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와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02 09:04[파이낸셜뉴스] 머리카락, 빗에 달린 털 등을 뽑아 먹다가 몸 안에서 결석이 돼 병원을 찾은 여성 청소년 사례가 알려졌다. 시리아 알레포 대학병원 의료진은 18세 소녀 A양이 한 달간 반복적인 구토, 식욕 부진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A양은 병원을 찾았을 때 창백하고, 피곤해 보였다. 특히 눈에 띄게 마른 체형이었다고 한다. A양은 지난 3년간 물만 먹었다고 했다. 복부 검사 결과, 윗배부터 배꼽까지 이어져 있는 덩어리가 발견됐다. 이에 대해 A양은 자신이 특별히 음식이 아닌 무언가를 먹는다고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부모는 A양이 머리카락을 씹는 습관이 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이식증에 의한 이물질 섭취를 의심하고 위 안에 있는 덩어리를 수술로 제거하기로 했다. 수술을 통해 A양의 위에서 나온 덩어리는 30cm x 10cm 크기의 털 뭉치였다. 다행히 6개월 추적 관찰 후 환자의 상태는 양호했으며, 체중은 35kg 에서 65kg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의료진은 이후 A양이 약 14년에 걸쳐 머리카락과 빗에 있는 짧고 뻣뻣한 털을 뽑아서 먹어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는 이식증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음식이 아닌 것을 강박적으로 섭취하는 일종의 정신질환이다. 보통 심리적 장애가 있는 젊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난다. 복통, 메스꺼움, 구토, 체중 감소를 겪는다. 특히 이식증 환자는 무엇을 먹었는지에 따라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식증의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때도 이식증이 나타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2 08:38[파이낸셜뉴스] 공연 암표상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이 암표상 7명을 검거해 수사 중인데 자동 반복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서 한 공연에 1억원이 넘는 불법 수익을 챙긴 사람도 있었다. 1일 KBS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20대 남성 A씨 등 암표 판매 사범 7명을 공연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 그는 가수 임영웅 콘서트 입장권을 포함해 암표 15장을 거래, 천300만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였다. 또 배우 변우석의 팬미팅 입장권을 200만원에 팔아넘기기도 했다. 3년 동안 300장이 넘는 암표를 판 20대 여성 B씨는 범죄 수익금이 무려 1억원에 달한다. 일반 팬들은 암표상 때문에 표를 구매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티켓 사기에 노출되기도 한다. 문제는 매크로가 단순한 구조로 돼 있어 차단 프로그램에 빠르게 적응한단 점이다. 매크로를 이용한 암표 거래는 지난 3월부터 처벌 근거가 생겼으며 이번이 첫 적발 사례다. 경찰은 공연 기획사와 예매처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암표 구매 차단을 위한 협의체를 구축하겠단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02 08:04[파이낸셜뉴스] 깻잎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져 한 장에 100원 안팎을 기록했다. 1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KAMIS)에 따르면 깻잎(상품) 100g당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달 하순 3514원으로 2개월 전보다 약 1천원 올랐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0원가량(13%) 상승했다. · 9월 한 달 평균 깻잎 가격은 3436원으로 KAMIS에서 월간 가격을 조회할 수 있는 2014년 이후 월간 기준 최고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 9월 가격(2068원)보다 67% 비싸다. 깻잎 외에도 상추, 오이 등 채소 가격이 급등했다. 특히 깻잎과 함께 대표적인 쌈 채소로 꼽히는 상추(청상추) 가격 역시 100g당 가격이 1년 전(1728원)보다 비싼 2526원으로 나타나 46% 높아졌다. 상추 가격은 7월 하순부터 2500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오이 가격(가시 계통)도 상승했다. 10개당 1만4942원으로 1년 전(1만2890원) 대비 16% 비싼 가격이다. 풋고추(청양고추)는 100g당 1823원으로 1년 만에 15% 상승했다. ‘금배추’라 불릴 정도로 상승한 배추 가격 역시 아직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하순 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은 9581원으로 작년보다 55%, 알배기 배추 포기당 가격은 5943원으로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깻잎, 상추, 오이 등의 가격 상승에 대해 "폭염에다 집중호우로 일부 주산지의 시설 피해가 있었던 영향"이라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는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02 07:05[파이낸셜뉴스] 시청자 40만명을 보유한 인터넷방송 진행자(BJ) 셀리가 최근 불거진 층간소음 논란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셀리는 1일 아프리카TV 방송국 공지사항을 통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9월부터 (아랫집에 사는) A씨의 양해를 구하고 주 1회씩 방송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층간소음 논란이 일었던 합방은 지난달에만 4차례 진행됐다. 셀리는 "폭죽은 이번에 처음 써보는 거라 소리가 그렇게 큰지 몰랐다"며 "방송이 끝나고 A씨에게 죄송하다고 이야기했고 소리 안 나는 폭죽으로 주문한 후 다시는 쓰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화가 났던 부분은 ‘집에 아이가 있니, 강아지가 있니, 남자가 있니’ (라는 식으로) 방송 아닌 시간에도 (A씨에게서) 연락이 왔다"며 "방송은 백번이라도 일찍 끝낼 수 있지만, 개인적인 시간까지 터치하는 부분이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셀리는 "이 집에서 10년 가까이 살면서 이웃 주민과 아무 문제 없이 살았고, (A씨는) 이사 온 지 1년 정도 됐다"며 "A씨도 집 리모델링한다고 3개월 밤낮없이 공사해서 저 또한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잤다"고 했다. 이어 "방송을 계속 걸고넘어지는데, 방송하지 않는 시간에도 경찰이 찾아와서 제가 많이 예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셀리는 바닥·벽면에 방음공사를 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달 중순 이사할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JTBC '사건반장'에는 윗집 BJ의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아랫집 주민의 제보가 공개됐다. 제보자 A씨는 지난 1월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로 이사 온 뒤부터 위층에서 들려오는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처음에는 윗집 아이들이 소리 지르면서 뛰어다니는 소리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지만 층간소음은 며칠 동안이나 이어졌다. 결국 A씨는 '조용히 좀 삽시다'라는 쪽지를 윗집 문에 붙여놨지만 달라진 것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윗층에서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려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윗층에는 아이가 살고 있는 게 아니었다. 경찰은 "여성 BJ들이 별풍선 받고 좋아서 소리 지른 거였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해당 BJ는 셀리로 밝혀졌다. 셀리는 이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재 방송을 (A씨 요청으로)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만 한다"면서 "방송하는 구역이 아닌 곳도 거금을 들여 방음 공사를 했는데, 방송 외 시간까지 층간 소음 항의를 했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2 05:16[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여러 인플루언서가 유명세를 위해 속임수와 묘기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0일 "중국의 라이브 스트리밍과 전자상거래 산업이 계속 성장함에 따라,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팔로워와 수익을 늘리고자 속임수와 묘기에 의존하고 있다"라며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인플루언서 4명을 소개했다. '더우인'에서 팔로워 9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한 메이주안(본명 한페이취안)은 여장 페르소나로 유명하다. 그는 2021년 보이그룹 멤버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캠프 2021'에 참가해 주목 받았다. 특히 기발하고 과장된 메이크업과 화려한 가발, 독특한 목소리로 SNS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가 하면 본명 둥광밍으로 잘 알려진 아이언헤드는 당초 해산물 시장의 관광객 대상 사기, 슈퍼마켓의 복권 사기 등을 폭로하는 영상을 게시해 이름을 알렸다. 그의 콘텐츠 덕분에 관광객들은 사기를 피할 수 있었고, 아이언헤드는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라이브 스트리밍 진행자에게 위협을 가한 혐의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6월에는 일본 야스쿠니 신사의 돌기둥에 '화장실'이라고 낙서해 논란에 휩싸였다. 더우인에서 3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한안란은 결혼, 이혼, 출산 등 자신의 사생활을 생중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16살 무렵 리얼리티 쇼 '엑스체인지'에 출연해 "성형수술에 나이란 없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25세의 나이에 4번의 결혼과 3번의 이혼을 겪고 수십 차례의 성형 수술을 받는 등 삶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2019년 첫째 아이 출산 당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진통을 전했던 그는 얼마 전 둘째 아이 출산 역시 라이브로 발표하며 자신이 광고하는 제품을 홍보하기까지 했다. 이런 가운데 '샤오홍슈'에서 14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시항도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유명해졌다. 그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두번째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라이브로 네 번 시도하면서 동시에 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냈다. 하지만 그의 전 연인들이 "해당 프러포즈는 모두 인시항으로부터 돈을 받고 진행한 것"이라며 조작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그런데도 인시항은 170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모으며 4500만 위안(약 84억357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1 10:21[파이낸셜뉴스] 영국 일간 가디언이 자국에서 한국 스킨케어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K뷰티가 K팝, K무비, K패션, K푸드 등에 이어 최신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들은 다른 분야의 소비는 줄이면서도 고급 스킨케어에 대한 지출은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이른바 ‘도자기 피부’로 불리는 ‘유리 피부’(glass skin)를 추구하는 현상이 최근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올리브영 같은 영국 최대 드럭스토어 부츠는 최근 매장 내에 K뷰티 제품을 늘려가고 있다. 틱톡에서 화제가 된 코스알엑스(COSRX), 조선미녀, 라네즈 등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스킨1004, 라운드랩 등 브랜드가 부츠 웹사이트와 일부 매장에 추가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레이츠 리서치에 따르면 K뷰티에 대한 수요는 연간 약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83억 달러(약 24조 17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뷰티 제품 비교 사이트 ‘코스메티파이’의 에디터인 마리아 무카란다는 “한국인들의 미의 기준엔 잡티 없는 피부, 어려 보이는 낯빛, 최소한의 화장 또는 최소한으로 화장한 것 같아 보이는 모습 등이 포함된다”며 “우리 사이트에서 ‘한국 스킨케어’ 검색이 1년 새 83% 증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영국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클렌징, 토닝, 보습 등 표준 3단계로 스킨케어를 하고 있지만, 한국식 스킨케어는 10단계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여기에는 마스크팩, 달팽이 점액 등이 들어간 에센스를 겹쳐 바르는 것 등이 포함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1 08:32[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69년 동안 주식 투자로 20억 엔(약 183억 원)의 자산을 모은 88세의 시게루 후지모토씨가 화제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후지모토씨 인터뷰를 통해 일본의 ‘워런 버핏’으로 알려진 그의 생애와 주식 투자 철학을 조명했다. 은행 예금과 같은 안전 자산 선호도가 높은 일본에서 주식 투자로 성과를 얻은 후지모토씨의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36년 생인 후지모토씨는 “젊은이들이 주식투자에 나서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열심히 생각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수익이 나면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투자는 인생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늙지 않게 해준다”면서 “현재 자산 규모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다”며 “후회도 없지 않다”고 했다. 올해 초 허리를 다쳐 보행기를 사용 중인 그는 버핏과 비교되는 것을 부끄러워하면서 “버핏과의 공통점은 나이와 주식에 대한 사랑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투자자들에게는 위험한 데이트레이딩을 권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단타 매매’로 알려진 데이트레이딩은 하루 안에 주식을 사고 파는 투자 전략이다. 후지모토씨는 2015년부터 데이트레이딩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투자 철학을 소개하는 책으로 펴낸 ‘87세, 현역 트레이더 시게루 할아버지의 가르침’은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지금도 새벽 2시에 일어나 미 CNBC 방송을 시청하는 등 미국 시장을 확인하면서 주식투자를 준비한다고 한다. 앞서 후지모토씨는 69년 전인 19세 때 자신이 일하던 반려동물 가게에 자주 들르던 증권사 간부와 대화하면서 주식에 관심을 갖게 돼 투자에 나섰다. 그가 처음 산 주식은 전자업체 샤프와 정유회사 에네오스 홀딩스였으나 처음부터 전업투자가로 나선 것은 아니다. 그런가 하면 잉꼬새 애호가였던 후지모토씨는 먼저 자신의 반려동물 가게를 열었고, 이어 일본식 마작 가게를 운영하기도 했으나 1986년 마작 가게를 매각한 자금 6500만 원으로 본격적인 주식 투자에 나섰다. 블룸버그는 후지모토씨가 유명해진 계기에 대해 “1990년대 일본의 자산 거품이 꺼진 후 고령층을 중심으로 일본인들이 주식투자를 꺼리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노년층이 공적연금으로만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자신의 노후를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자산을 모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1 08:13[파이낸셜뉴스] 백종원이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심사를 하던 중 경험한 아찔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는 '이건 흑백요리사가 아니라 내 흑역사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백종원은 중식계의 레전드로 불리는 여경래 셰프와 함께 등장했다. 백종원은 "저는 여경래 세프님의 요리를 어떻게 평가하냐라고 했는데 제작진이 '다 준비를 해놨습니다'라고 하더니 안대를 떡 하니 씌웠다. 눈 가리고 할 줄은 몰랐다"라고 전했다. 여경래 역시 "저 아저씨 왜 눈을 가리고 먹지 싶었다"고 말하자 백종원은 "음식을 먹을 때 눈을 가리는 건 엄청나게 손해다. 냄새와 입에 의존해야 하는 거다"라며 "내가 안대를 벗으면서 '어우 나 X 됐다'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달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안대심사'를 하게 된 이유를 재미보다는 고수들에게 페널티를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흑백요리사 지난 방송에서 ‘백수저’ 여경래 셰프는 ‘흑수저’ 대결 상대인 철가방 요리사와 소꼬리 재료로 경쟁했으나 ‘안대’ 테스트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백종원이 여경래를 향해 “중식업계에서 난리더라. 왜 거길 나가셨냐고”라고 말하자 여경래는 “제작진이 찾아와 출연 제의를 했을 땐 이겨도 손해, 져도 손해다 싶었는데 좀 더 생각하니 재밌겠더라. 후배들에게 동기 부여도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래저래 방심해 한방에 딱 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백종원은 “정말 희생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분들은 ‘내가 거길 왜요?’ 이랬다”며 "여경래 셰프님이 나와주신 것만으로도 엄청난 영향력이다. (덕분에)'흑백요리사'의 무게감이 꽉 채워졌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으로 백종원과 미슐랭 3스타 안성재 셰프가 출연한다. 총 12부작으로 지난 9월 17일 1~4회, 24일 5~7회에 이어 10월 1일 8~10회가 공개된다. 10월 8일 11-12회가 공개되며 우승자가 가려진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1 05:30(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전국 17개 시·도중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서울이 가장 높았고, 제주가 가장 낮았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 증가율은 충남, 세종 순으로 높았지만, 광주, 전남, 울산은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서울(459만 9000원), 울산(454만 8000원), 충남(438만 5000원), 경기(409만 9000원), 세종(397만 9000원) 순으로 높았다. 전국 평균은 410만 원이었는데, 가장 상대임금 수준이 낮은 곳은 제주(322만 8000원)였다.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 증가율은 충남, 세종 순으로 높았다. 시도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임금 증가율을 보면 전년 같은 달보다 충남이 12.0%, 세종 3.0%, 경북 2.8% 순이었다. 실질임금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곳은 광주(-1.8%), 전남(-1.3%), 울산(-0.3%)으로 조사됐다. 4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경남(172.0시간), 울산(171.8시간) 순으로 길었고, 강원(163.8시간), 대전(164.1시간) 순으로 짧았다. 경남과 울산의 근로시간이 긴 것은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긴 제조업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강원·대전의 경우 제조업 비중이 낮고 근로시간이 짧은 서비스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근로시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7월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도 4.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부의 '2024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7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425만 7000원(세금공제 전 임금)으로, 전년동월(396만 3000원)대비 7.4%(29만 4000원) 늘었다. 사업체 규모별로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70만 원으로 4.2%(14만 9000원)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698만 8000원으로 16.8%(100만 원)가 올랐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 상승률이 '300인 미만 사업체'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자동차관련 산업에서 임금 협상 타결금 지급 등으로 특별급여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73만 원으로, 전년동월(356만 1000원) 대비 4.8%(16만 9000원) 증가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지난 2월(8.2%) 이후 최근 1년 사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눠 백분율로 환산하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돈의 실질적인 가치를 말한다. 노동자가 지불받는 임금의 가격을 단순히 화폐액으로 표시한 것이 명목임금이고, 실질임금은 그 명목임금으로 실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의 수량으로 나타낸다. 7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9.1시간으로 전년동월 대비 10.2시간(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대비 2일 더 증가한 영향이다. 8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011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1%(11만 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입직자는 93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동일한 수준이었고, 이직자는 95만 1000명으로 1.7%(1만 6000명) 늘었다.
2024-09-30 12:01(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CNN이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도전한 최순화 씨(80)를 조명했다. 28일(현지시간) CNN은 최 씨 삶의 여정과 도전을 다룬 "나이는 숫자일 뿐임을 증명하는 80세 미스유니버스 코리아 출전자를 만나보세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원래 미스유니버스는 출전자 연령을 18세~28세로 제한했고 임산부나 기혼자 또는 결혼한 적이 있던 사람의 출전을 금지했다. 이러한 제한이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미스유니버스가 이를 없애면서 최 씨도 미스유니버스 출전이 가능해진 것이다. 최 씨는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80세 여성이 어떻게 저렇게 건강할 수 있지?', '어떻게 저 몸매를 유지했지?', '식단은 어떻게 되지?'와 같은 질문이 나오도록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싶다"며 미스유니버스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겉으로 아름다워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편안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요즘 사람들은 너무 부정적이다"며 "긍정적 사고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씨는 성형수술에 대한 생각도 털어놓았다. 그는 "예전 사람들은 성형수술에 대해 나쁘게 얘기했지만, 지금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많은 여성이 성형수술을 한다"면서 "이제 이를 포용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NN은 이와 관련해 한국의 미인대회가 조장하는 단일한 미(美)의 개념이 일부 참가자들이 성형수술을 하면서 더 강화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고 소개했다. 최 씨는 저출산과 고령화와 관련해 "노인 모델에 대한 태도와 기회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노인 모델이 많다"면서 "그중 실제로 모델일로 돈을 버는 사람이 일부에 불과할진 몰라도, 10년 전 아무도 노인 모델을 찾지 않았던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1943년 태어나 18세에 방직 공장에 취직하고 50대까지 병원 간병인으로 일하던 최 씨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그가 돌보던 한 환자의 권유로 72세에 빚을 갚기 위해 모델 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모델이 되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과감히 도전했다. 그 후 최 씨는 모델 학원에 다녔고 학원 강사의 소속사에 들어갔다. 그리고 2018년 서울 패션위크 런웨이에 74세의 나이로 데뷔했다. 그 뒤로 최 씨는 패션 잡지와 맥주 광고 등에 등장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올해 2월에는 새로운미래의 11번째 영입인재로 발탁되기도 했다. 30일 최 씨는 미스코리아 결선에 진출한다. 최종 후보로 선발된다면 오는 11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최고령 출전자로 나가게 된다. 지금까지 확정된 출전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몰타 출신의 베아트리스 은조야(40)다. 평생 가본 외국이 일본뿐인 최 씨는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한다는 것이 너무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해외 무대에 서는 것을 꿈꿔왔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족도 나를 자랑스러워한다"면서 가족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2024-09-30 10:48[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시리아에서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친 후 치료를 받지 않았던 20대 남성의 코에서 6년간 흘러나온 콧물이 알고 보니 뇌척수액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6년 전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쳤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상태가 괜찮다고 생각해 치료를 거부했다. 이후 A씨는 콧물과 함께 두통과 발작에 시달렸다. 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였지만 A씨는 단순히 감기인 줄 알고 이를 방치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최근 고열을 동반한 두통 등 뇌척수막염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A씨의 병명은 뇌의 일부가 비강으로 튀어나오는 '외상성 뇌탈출증'이었다. 외상성 뇌탈출증은 머리뼈가 골절돼 비강을 통해 뇌 물질이 빠져나오는 질환이다. 그가 6년 동안 콧물인 줄 알았던 액체는 알고 보니 뇌와 척추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뇌척수액이었다. 뇌척수액은 뇌를 완충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뇌척수액 누출로 인해 뇌의 혈액 공급과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 A씨는 교통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됐을 당시 초기 치료를 받지 않아 뇌척수액이 누출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뇌척수액 누출을 막기 위해 비강으로 누출된 조직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등 손상된 뇌를 치료하고 골절된 머리뼈 바닥을 재건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그 결과 A씨는 더 이상 두통, 발작을 겪지 않았고 뇌척수액도 더 이상 누출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9-30 10:17(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따뜻한 바다에서 규모를 키우고 있다. 화요일인 10월 1일에는 강도 '매우 강'까지 성장한 뒤 타이완 내륙을 향할 전망이다.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토요일인 5일쯤 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끄라톤은 오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580㎞ 부근에서 시속 14㎞로 서진 중이다. 끄라톤의 중심기압은 955h㎩, 최대풍속은 시속 144㎞, 강풍반경은 350㎞다. 태풍은 기압이 낮아질수록 강하고 빨라진다. 전날(29일) 오전 중심기압이 980h㎩였던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로 힘을 키우고 있다. 태풍 강도는 '강'으로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위력이다. 끄라톤은 1일 새벽에 최대풍속이 시속 162㎞까지 빨라지며 '매우 강'으로 진화하겠다.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는 정도 파괴력이다. 2일 새벽 타이완 내륙을 지나친 뒤엔 북동쪽 한반도를 향해 직진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고산지대가 많은 타이완에서 에너지를 잃으며 북상 중 강도는 '중'까지 내려가겠으나, 이때도 지붕이 날아갈 수 있는 정도 위력을 품고 있기에 안심할 수 없다. 끄라톤은 5일 새벽 동경 124.5도, 북위 28.7도까지 올라선다. 이때 제주와 거리는 약 560㎞로, 강풍 반경(290㎞)엔 들지 않겠으나, 시속 13㎞의 이동속도를 고려하면 5일 낮부터는 간접 영향이 불가피하다. 우려되는 것은 한반도 인근 해수면 온도가 아직 평년보다 높다는 점이다. 끄라톤이 북상 중에 수증기를 공급받으며 에너지를 다시 키울 가능성이 있다. 중기예보 상 태풍 영향권에 들 5~7일 강수 확률은 40% 수준이다.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다.
2024-09-30 09:56[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4년 전 희소암을 겪어 근육이 다 녹아내렸다고 털어놨다. 할리는 지난 29일 방송된 MBN 부부 예능물 '한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지난 2020년 악성 말초신경초종양 진단을 받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할리의 아내인 명현숙은 이날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몇 년 전 남편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 다리에 종양이 있었는데 암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나쁜 식습관에 대해 걱정했다. 할리는 "병원에 있으면서 근육이 다 녹아버렸다. 나중에 퇴원할 때 일어설 수도 없었고 굉장히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또 악성 말초신경초종양에 대해서는 희소암이라며 "신경암을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걸리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고 했다. 마약 투약 혐의 이후 실업자가 된 할리는 "죽을 때까지 가족에게 미안해할 것이다. 하지만 (마약한 이유를) 가족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할리는 국제변호사 출신이다. 1997년 미국에서 귀화했다. 유창한 경상도 사투리와 구수한 입담으로 인기를 누렸다. 1988년 명씨와 결혼, 아들 셋을 뒀다.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선고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9-30 08:0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4년 여름은 폭우와 폭염이 유난히 심했다. 군 간부들은 이럴 때면 혹시 천장에서 물이 새지 않을까, 곰팡이가 피어 가족들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곤 한다. 30일 군관련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한 선배 장교가 냄비로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받고 있는 후배를 대신해 군인의 사기와 명예를 지켜줄 것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A 장교는 천장 누수로 인해 떨어지는 물을 냄비로 받아내고 수건으로 방바닥이 젖지 않도록 임시 조치를 한 독신자 숙소 모습을 담은 양상을 올렸다. A 장교는 "이어지는 누수로 인해 보수공사를 건의했지만 '더 급한 숙소가 있다'라며 3년 동안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다가 다행히 올해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도 이와 같은 경험을 했다며 "주변 민간인들이 '불쌍한 사람들'이라며 손가락질하는 제 직업이 너무 부끄러웠고 아내가 집을 보고 '어떻게 이런 곳에서 애를 키울 수 있냐'며 울던 모습이 아직도 제 가슴속 깊이 박혀 있다"고 밝혔다. 그때 "내가 이러려고 군인 하나 싶었고 가족들한테 정말 너무너무 미안했다"며 직업군인들의 주거 여건 개선에 좀 더 신경 써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육군은 "신성한 국가방위를 위해 묵묵하게 헌신하고 있는 간부들의 행복한 생활여건이 보장될 수 있도록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2024-09-30 07:51[파이낸셜뉴스]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윤호가 지난 2016년 163억원에 매입한 서울 송파구 풍납동 건물이 8년 만에 약 245억원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유노윤호는 지난 2016년 10월 서울 송파구 풍납동의 한 건물을 토지 3.3㎡당 3789만원, 총 163억원에 계약했다. 1983년 준공된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대지 규모 약 1421㎡(430평), 건축면적 약 625㎡(189평)에 전체면적 약 3290㎡(995평)로 지어졌다. 현재 삼성생명이 입주 중이며 천호역 9번 출구 앞에 있는 초역세권이다. 또 인근에 현대백화점 천호점도 있는 만큼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노윤호는 아버지가 대표이사로 있는 가족 법인 명의로 건물을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 163억원 중 현금 127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36억원은 대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취득세와 법무비, 중개비 등 부대비용을 모두 더한 매입원가는 약 173억원으로 추정된다. 빌딩로드부동산 관계자는 “인근 거래 사례로 같은 블록 대로변 건물 기준으론 평당 6455만원에서 7454만원 사이로 거래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빌딩의 입지가 우수해 이 금액보다 더 높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맞은편 블록에 일반상업지역 대로변 건물은 평당 1억 1500만원에서 1억 7600만원 사이로 거래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 거래 사례들에 중간값인 평당 1억 700만원보다 조금 아래 금액인 평당 9500만원으로 유노윤호 건물에 대지면적(430평)을 곱하면 408억 5000만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럴 경우 2016년 유노윤호가 매입할 당시에 비해 8년 만에 24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30 06:53(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조혜련이 다이어트 댄스, 태보 비디오를 팔아 잠원동 아파트를 샀었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박명수가 정준하를 데리고 단식원을 방문했다. 이날 정준하와 박명수는 단식원에서 배에 된장을 바르고 찜질을 했다. 이때 조혜련은 단식원의 회원인 양 깜짝 등장했다. 예상치 못한 조혜련의 등장에 박명수는 "불렀으면 밖에 있지, 왜 이걸 하고 있냐"며 "이상한 아줌마인 줄 알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하의 다이어트를 위해 직접 절친 조혜련을 부른 박명수는 조혜련에게 태보를 하게 된 이유를 물었다. 조혜련은 이소라가 다이어트 비디오를 낸 것을 보며 '우리나라 대부분의 몸매는 조혜련 몸매도 많은데 내가 희망이 되어볼까?'해서 다이어트 비디오를 내게 되었다고 밝혔다. 조혜련은 "두 달 간 8㎏를 빼면서 다이어트 댄스 비디오를 냈는데 그게 45만 장이 나갔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그 다음에 나온 게 태보"라며 "(태보 영상을) 안 쉬고 27분 동안, 화면을 바꿔서 3번인가 4번인가 촬영했다. 그걸 찍은 날 3㎏가 빠졌다"고 했다. 조혜련은 다이어트 댄스 45만장, 태보 1편 30만 장, 태보 2편 20만 장, 도합 95만장을 팔았다고. 조혜련은 "그거 팔아서 그때 잠원동에 아파트를 샀다"고 자랑했다. 이에 박명수가 "엄청 올랐겠다"며 감탄하자 조혜련은 "근데 지석진 오빠가 일산에 아파트 사지 않겠냐고 해서 잠원동을 빼서 일산을 샀다. 석진 오빠는 그걸 안 샀더라"고 말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멍청하기는, 그걸 지금 갖고 있었으면 난리나는 건데"라며 "석진이 형 이야기는 들으면 안된다"고 혀를 찼다.
2024-09-30 05:31[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명품 패션쇼 뒤풀이 현장에서 해외 유명 스타들과 함께 한국의 술자리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로제는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생 로랑의 여성복 패션쇼에 참석했다. 그는 2020년부터 생 로랑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로제는 레이스 장식의 슬립 드레스와 모피 코트, 볼드한 귀걸이와 금색 하이힐까지 매치한 글램룩을 선보였다. 이후 로제의 인스타그램에는 25일(현지시각) 패션쇼가 끝난 뒤 다른 해외 참석자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로제는 해외 스타들에게 '아파트' 게임을 알려줬다. 한국의 술자리에서 즐기는 이들이 많아 일명 '술자리 게임'으로도 불리는 '아파트' 게임은, 여럿이 모여 즐기는 단체 맨손 게임이다. 서로 양손을 교차해 쌓은 뒤 게임에서 정한 벌칙 숫자에 따라 맨 아래 손부터 맨 위로 층을 쌓는데, 이때 벌칙 숫자에 해당하는 층에 손을 올린 사람이 정해진 벌칙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로제와 함께 게임을 진행한 스타들은 인플루언서 데본 리 칼슨, 배우 마이카 먼로, 로라 해리어, 일본 출신 모델 미즈하라 키코 등이다. 특히 생로랑 VIP 디렉터를 맡고 있는 에마뉘엘 토마시니도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연습 게임을 마치고 본격적인 게임에도 나섰다. 이들은 연습 게임을 마치고 본격적인 게임에 나섰다. "랜덤 게임, 게임 스타트"를 외치며 손을 빙글빙글 돌리더니 "아파트, 아파트"를 외치며 양손을 박자에 맞춰 교차해 흔들었다. 곧이어 서로의 손을 차곡차곡 쌓았고 "숫자를 부르라"는 로제의 안내에 토마시니가 숫자 9를 외쳤다. 이내 정해진 게임 규칙대로 아래서부터 위로 손을 쌓아올렸고, 9층에 당첨된 벌칙자는 토마시니였다. 토마시니는 벌칙으로 잔에 담긴 술을 한입에 털어 넣기도 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자리에 참석했던 칼슨은 "좋아하는 신상 게임"이라는 댓글을 남겼고 해리어도 즐거웠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들 즐거워보여서 보기 좋다" "나도 저 게임을 해보고 싶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K게임"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9-30 00:10[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알짜배기 땅에 10년 넘게 폐건물로 방치됐던 옛 삼성2파출소 건물이 매물로 나왔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유재산 매각 공고를 내고 과거 파출소로 쓰이던 강남구 삼성동 114-6번지 건물과 땅을 일반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공실 건물 133.03㎡, 토지 124.0㎡로 일반상업지역에 속해 있다. 최소 입찰 예정가격은 86억1298만원이다. 접수 마감은 다음 달 4일이다. 입찰 예정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이들 가운데 최고가를 부른 이가 낙찰자가 되는 방식이다. 매물로 나온 곳은 지하철 9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가는 선정릉역 인근이다. 강남구청역과 선정릉역 사이 상업지구로 인근에는 대단지 아파트와 학교, 오피스 빌딩, 상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기존 이 건물은 파출소로 쓰였다. 하지만 건물 붕괴 우려가 나오며 2013년 파출소를 이전했다. 지하철 9호선 공사가 한창이던 그해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기면서다. 9호선 시공사인 경남기업이 도산하면서 건물 균열 보상 역시 받을 수 없게 됐다. 이후 철거되지 않은 채 10년 넘게 그대로 방치되면서 흉물스럽다는 주민 민원까지 빗발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9 09:01[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오피스텔 월세 수요도 늘고 있다. 오피스텔 월세가 인기를 끌면서 월셋값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도 공급 부족으로 월세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8월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량은 1만7367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6065건에 그쳤지만, 월세 거래량은 1만1302건으로 월세 비중이 65.1%에 달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70주 연속 상승하는 등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고, 대출 문턱까지 높아지자, 오피스텔 월세를 찾는 세입자도 늘었다. 특히 전세사기 여파로 인한 '월세 선호' 현상도 한몫했다. 오피스텔로 임차 수요가 몰리면서 월세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오피스텔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100.68로 전월(100.58) 대비 0.10% 상승했다. 이는 2018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지난해 5월(99.66) 이후 15개월째 상승 중이다. 특히 서울은 전월(101.05) 대비 0.15% 상승한 101.21를 기록했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100.97로 전월 대비 0.14% 올랐다. 서울 주요 역세권 오피스텔 월세는 소형 면적도 100만원이 넘는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역세권 신축 오피스텔인 '아리움3차'는 전용 13㎡가 지난달 5일 보증금 1000만원, 월세 100만원에 계약됐다. 신촌역 역세권인 창천동 '스테이 더 디자이너스' 전용 18㎡도 지난달 보증금 1000만원, 월세 100만원에 신규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 월세가 고공행진 하면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올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8월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전월 대비 0.01%포인트(p) 상승한 5.2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수도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전월 대비 0.02%p 오른 5.06%를 기록하며 2018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오피스텔은 금리 인하에 따른 임대수익률 상승 기대와 공급 부족으로 매매와 임대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준공된 오피스텔은 총 1만4479실로 2020년(2만2219실)의 65%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는 이보다 더 줄어든 4138실, 내년에는 2613실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9-29 09:01[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가슴 축소 수술을 받는 여성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에선 지난해 7만6000명 이상이 가슴 축소 수술을 받았다. 가슴축소 수술, 4년간 64% 증가 특히 가슴축소 수술은 30세 미만 여성들 사이에서 급증했으며, 최근 4년동안 64%나 증가했다. NYT는 “가슴 축소 수술에 대한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것은 여성의 가슴이 남성들의 시선에서 끝없는 평가와 비판의 대상인 것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의 70% 이상이 자신이 가슴 크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슴이 크면 끊임없이 남성들의 시선을 받게 되고 학교에서 종종 수치스러운 일을 겪는 등 자라면서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겪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큰 가슴이 주는 신체적 악영향도 축소수술의 급증과 관련이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운동을 하거나 춤을 출 때 크고 무거운 가슴 때문에 불편과 굴욕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실제로 큰 가슴 때문에 목, 허리, 어깨통증 뿐 아니라 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여성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건강과 신체적 통증완화를 위해 가슴축소수술을 원하고 있다. NYT는 이렇게 축소수술을 통해 여성들이 가볍고, 작고, 가리기 쉬운 가슴을 갖고자 하는 것은 자기위안과 자기애적인 행동이며 전통적인 섹시즘이나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독립을 의미하기도 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호주 연구진은 가슴이 너무 큰 여성은 운동에 소극적이지만 유방축소 수술을 받게 되면 운동의지와 운동량이 늘어나고 생활습관이 건강해진다는 연구결과를 영국성형외과협회(BAPRAS)의 학술지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일부 남성들의 '성적'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한 이유도 유방 확대 수술을 받는 인구가 매년 30만명 이상으로 여전히 축소 수술보다 많지만, NYT는 매년 적지 않은 여성이 통념을 깨고 축소 수술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온라인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한 여성이 가슴 축소 수술을 상담하러 갔는데, 의사가 환자의 남자친구에게 수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의사는 환자가 후회할 수 있다면서 수술을 거부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NYT은 "미국 성형외과의사 중 여성의사는 20%에 불과해서 가슴축소수술을 원하는 여성들은 여전히 남성주의적 시각에 젖은 의사들을 만날 수 밖에 없다"라며 "로스애인젤레스(LA)에 사는 41세 수마 카시는 가슴축소수술을 받으려 남성 성형의사에게 문의를 했는데, 의사가 '당신 남편이 좋아하지 않을텐데요'라고 만류했다"는 사연도 전했다. 유방 관련 사회과학 서적을 출간한 사회학자 사라 손틀은 NYT를 통해 “우리는 모두 외모에 신경 쓰지 않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여성이 진정으로 해방되려면 남성들이 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큰 가슴, 몸에 악영향 주기도..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필요 과도하게 큰 가슴은 몸에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가슴의 무게 때문에 신체 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된다. 이로 인해 관절과 뼈가 무리하게 큰 부담을 받으면서 목, 어깨, 척추, 허리 등 여러 부위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목과 어깨는 묵직하고 뻐근한 고통을 동반해 거북목, 라운드 숄더가 생길 수 있고 상반신을 받치는 허리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날씨가 더울 때는 밑가슴 부위에 땀이 차 짓무르거나, 땀띠·습진 등으로 인한 가려움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그 무게 때문에 더더욱 힘들며, 이외에도 피부 질환, 불쾌한 시선 등 여러 불편함을 겪는다. 이 경우에는 유방비대증, 큰 가슴으로 인한 콤플렉스를 개선하기 위해 가슴 크기를 줄이는 가슴축소수술(유방축소술)을 필요로 하곤 한다. 가슴축소술은 유륜 주위를 중심으로 수직 또는 '오'자형으로 절개해 가슴 안의 조직을 줄이는 대표적인 수술법과 가슴 지방을 흡입해 볼륨을 줄이는 수술법 등이 있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축소가 필요한 범위와 환자가 원하는 결과에 따라 알맞은 수술을 선택해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9 08:00[파이낸셜뉴스] 자기 딸을 괴롭히는 사돈에게 화가 난 장모님이 사위의 멱살을 잡자 '폭행죄'로 고소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는 시모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친정으로 도망가게 됐다는 며느리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대학교 4학년 때 한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다가 정직원 B씨와 교제하게 됐다. 이후 혼전 임신으로 급하게 결혼을 하게 되면서 A씨는 시어머니 소유의 빌라에서 살게 됐다. 시어머니는 어린 부부가 미덥지 않다고 자신이 월급 관리를 하겠다며 경제권을 가져갔다. A씨는 시부모님과 같은 빌라에 살며 생활비를 받아 썼는데 시어머니는 매일 가계부를 검사했다. 그러면서 100원까지도 어디에 썼는지 일일이 추궁했다. A씨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수시로 초인종을 누르고 찾아왔고 임산부였던 A씨에게 "임신했다고 누워있으면 애한테 안 좋다"며 야외 분리수거함과 계단 청소까지 시켰다. 어느 날 딸을 찾아왔다가 만삭의 딸이 계단 청소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본 A씨의 친정엄마는 충격을 받았고 그날 바로 전셋값을 지원해 주고 두 사람을 독립시켰다. 아이를 낳은 후 A씨는 다시 시부모와 사이가 좋아졌고 7년의 전업주부 생활을 하다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란 뒤 간호조무사로 취업했다. 이후 A씨는 남편 B씨에게 "이제 내가 돈 관리를 해보겠다"고 제안하며 통장을 보여달라고 했다가 깜짝 놀랐다. 남편이 지난 5년간 시어머니에게 몰래 월 100만원씩 용돈을 주고 있었던 것을 뒤늦게 알았다. B씨는 "엄마가 적금이라고 생각하고 달라고 했다"고 변명했고 A 씨는 그동안 왜 돈이 잘 모이지 않았는지 진실을 알게 되면서 분노가 폭발해 친정으로 가버렸다. 얼마 후 아들이 아파 병원을 찾은 A씨는 병원에 찾아온 남편과 시어머니를 마주쳤다. 시어머니는 "마음을 곱게 써야 자식이 안 아프다. 아들이 자기가 번 돈 엄마한테 용돈 줄 수도 있지 뭐가 그리 아니꼽냐"며 따졌고 이에 화가 난 A씨는 "이혼하겠다"고 선언한 뒤 아이를 데리고 친정집에 돌아갔다. 이후 남편 B씨는 아내의 친정집에 찾아가 장모에게 "저희 엄마는 우리를 위해서 돈을 불려주고 그대로 다시 돌려주고 했던 것"이라며 흥분해서 따진 뒤 강제로 아픈 아들을 데려가려고 했고, A씨와 A 씨의 엄마가 이를 말리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장모는 "너는 부모도 없냐"며 사위의 멱살을 잡았고 사위는 "때리세요"라며 머리를 들이댔다. 장모는 "내 손주 못 데려간다"며 사위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 이후 A씨의 아버지가 귀가해 싸움을 말렸지만, 돌아간 B씨는 장모를 폭행죄로 고소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28 10:54[파이낸셜뉴스] 배우 한가인이 결혼 19년 만에 자택을 공개됐다. 한가인은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 첫 영상을 올리고 자택을 공개했다. 서울 중구 신당동 버티고개에 위치한 고급빌라로, 2019년 기준 실거래가가 약 21억원으로 알려졌다. 한가인은 이전에 시부모와 5년 정도 함께 거주하다 분가해 이 집으로 들어온 것이라고 한다. 한가인은 "방송촬영을 위해 3~4주에 걸쳐 정리를 했다"라며 "아이들 태우러 다녀야 하고, 숙제 등 챙겨줘야, 내 몸간수도 해야 하고, 촬영도 가끔 해야 해서 청소는 내려놨다. 내가 청소까지 하면 쓰러질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사도우미를 부르면 눈치가 보인다. '한가인 어떻게 이렇게 하고 사나. 너무 지저분하게 사네'라고 할까 봐 눈치가 보여서 청소 가사도우미가 올 때가 되면 내가 청소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한가인이 자택이 있는 버티고개는 지대가 높고 남산과 가까워 공기가 쾌적하고 유동 인구가 적어 낮에도 한적한 분위기를 풍긴다. 유명 스타는 물론 재력을 갖춘 자산가들에게 인기가 높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 서쪽에 조성된 호화주택 단지 ‘비버리힐즈’에 빗대 버티힐즈, 버티고개힐즈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시청, 여의도, 강남 등 서울 도심의 주요 업무지구와 접근성이 좋고, 한강과 남산을 끼고 있어 조망권과 주거환경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한가인은 2010년 준공된 고급빌라를 지난 2014년 12월 22억원에 매입했다. 한가인이 소유한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91.08㎡(57평), 전용면적 156.08㎡(47평) 이다. 배우 공유도 같은 건물을 매입해 아래층에서 4년 3개월간 거주하다가 2020년 5월 21억3800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세차익은 1억 5800만 원으로, 재산세와 취득세 등의 세금을 제하면 수익이 많지 않은 편이다. 한가인이 소유한 호실의 현재 시세는 약 30억원 이상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대 수가 적은 데다 매물 자체가 뜸해 최소 25억에서 30억원을 호가한다는 것이다. 이웃사촌으로는 배우 심은하와 남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이 있다. 공효진은 직선거리로 60m 떨어진 고급빌라의 한 호실을 매입해 거주하고 있다. 공효진은 2016년 7월 약 12억원에 이 곳을 사들였으며, 최근 30억원에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8 07:30[파이낸셜뉴스] 노년기에 음식을 씹는 횟수가 늘어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음식을 오래 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기존의 통념과는 달리, 과도한 저작 행위가 오히려 치매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30회 씹는 남성, 10회 씹는 사람보다 '치매 발생률 2.9배'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저작(咀嚼)기능과 치매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60세 이상의 지역사회 거주 노인 5064명(남 2195명, 여 2869명)을 대상으로 씹는 기능의 저하가 치매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해 8년을 추적 관찰했다. 여기서 음식을 씹는 저작기능은 1년 동안 밥을 삼키기 전 평균적으로 씹는 횟수로 평가했다. 연구 결과, 남성의 경우 밥을 삼키기 전 30회 이상 씹는 사람이 10회 미만으로 씹는 사람에 비해 전반적인 인지기능과 기억력이 더 빨리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30회 이상 씹는 남성의 치매 발생률이 10회 미만인 사람보다 2.9배 높다고 추산했다. 알츠하이머 위험수치는 더 높아.. 여성은 연관성 없어 특히 치매 중 예후가 더 나쁜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그 위험 수치가 3.2배까지 올라갔다. 평균적으로 평소보다 밥 씹는 횟수가 5회 늘어나면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발생률이 각각 16%와 23% 증가한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남성 노인의 씹는 횟수와 치매의 연관성은 뇌 자기공명영상(MRI)에서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씹는 횟수가 많은 남성일수록 저작 조절 및 치매 관련 뇌 영역(백질·측두엽·후두엽 등)의 용적이 감소한 상태였다. 그러나 여성 노인에게서는 저작 획수와 치매 위험, 그리고 뇌 용적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노년기 저작 횟수 증가가 치매 병리에 대한 보상 행동일 수 있다"라며 "나이가 들어 음식을 너무 오래 씹는 현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치매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8 07:00[파이낸셜뉴스] 3인조 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공연 도중 발생한 응급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축제 무대에 올라 열창하던 정용화는 "잠시만요"라며 갑자기 연주를 중단시켰다. 그는 심각한 표정으로 "괜찮으세요"라고 물으며 주변 관객들에게 "길 좀 터주세요"라고 소리쳤다. 그는 멤버들을 향해 "꺼"라고 외치며 인이어(귀 안에 넣는 연주자용 이어폰)를 빼기도 했다. 정용화는 객석에서 쓰러지는 관객을 발견하자 이처럼 반응한 것이었다. 스탠딩석 관객들의 협조로 응급환자가 무사히 밖으로 빠져나간 뒤에도 정용화는 남은 관객들을 챙겼다. 정용화는 "또 컨디션 안 좋으신 분 있으시냐. 밖으로 나오고 싶으신 분 지금 말씀해 달라"며 "갑자기 사람 많은 데 있으면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에게 물을 건네며 "여러분 이거 팬서비스 아니다. 진짜 힘드신 분 나와달라"고 강조했다. 이후 정용화는 "상황을 보고 오도록 하겠다. 다치면 안 되니까 질서를 좀 지켜 달라"고 말한 후 공연장 밖으로 나간 관객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무대 아래로 달려갔다. 경희대 측도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간격을 조금 더 벌려 달라. 물을 최대한 공급하려고 한다. 즐기는 것도 좋지만 건강하지 않으면 끝까지 즐길 수 없다. 안전하게 즐기셔야 한다"고 안내 방송을 했다. 환자를 확인하고 무대 위로 다시 돌아온 정용화는 "다치면 안 된다. 진짜 너무 가슴이 아프다. 여러분 한분 한분 다 보이니 힘들면 바로 알려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공연을 마친 뒤 그는 팬 소통 플랫폼에서 "놀란 것보다 학생의 건강이 중요해 구급차로 가서 확인했다"며 "다행히 (학생이) 괜찮고 집으로 귀가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에는 당시 장면이 찍힌 영상이 올라왔고, 팬들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정용화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응급환자 발견하자마자 공연 중단시키는 거 진짜 프로다" "14년 차 아이돌답다" "연륜을 떠나서 인간성, 인류애가 돋보인다" 등 찬사를 보냈다. 지난 2010년 데뷔한 씨엔블루는 '외톨이야' '러브' '직감' '사랑빛'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멤버들은 연기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8 06:30[파이낸셜뉴스] 미국 기업 관리자들이 젠지(Gen Z)로 불리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관리자 75%가 "갓 대학 졸업한 직원 불만족"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교육 전문 매체 인텔리전트 닷컴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1000여명의 기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의 기업 관리자가 올해 초 대학을 갓 졸업한 Z세대 직원을 이미 해고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는 갓 대학을 졸업한 직원 일부 혹은 전부가 불만족스럽다고 답변했다. 응답자 절반은 Z세대 직원에게 동기 부여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고,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또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하다(39%)는 답변도 많았다. 특히 응답자 7명 중 1명은 내년에는 Z세대 직원 신규 채용을 자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매체에 따르면 관리자의 절반 이상은 Z세대가 직장생활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관리자들은 "잦은 지각, 부적절한 옷차림과 언어 사용 등 문제에 대해 Z세대와 씨름을 벌이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뉴욕포스트 "Z세대 게으르고 워라밸 고집한다는 편견 있어" 매체는 “Z세대는 주의력이 부족하고 게으르며 워라밸에 대한 고집이 있다는 대중의 인식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학생들이 실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지 못한 교육 시스템에도 책임이 있다는 일부 전문가의 의견을 덧붙였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인텔리전트 닷컴의 후히 응우옌 경력 개발 고문은 Z세대를 향해 "직장에서 사려 깊은 질문을 하고, 피드백을 구한 뒤 이를 적용해 개인 성장에 대한 동기를 보여줘야 한다"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기한을 준수하며, 프로젝트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평판을 쌓으라"고 조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8 05:00(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수도권 명문대 연합동아리 '깐부'에서 마약을 받아 투약한 뒤 7명의 수술을 집도해 구속기소 된 의사가 유명 대형병원 소속 안과 전문의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30대 남성 A 씨는 서울 상위 5개 대형병원인 이른바 '빅5'에서 안과 '임상강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임상강사는 전문의 가운데 추가 수련을 받는 의사를 말한다. A 씨는 마약류 진통제 처방을 수반하는 수술을 집도하는 마약류취급자이기도 하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0~11월 마약을 매수·보관하고 3회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A 씨는 새벽에 마약을 투약하고 병원에 출근해서 환자 7명의 수술을 집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조사 결과 A 씨는 주범 염 모 씨(31)로부터 마약을 사기 위해 새벽 약 30㎞를 운전해 염 씨 주거지 인근을 방문,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 씨는 엑스터시(MDMA), 대마 등을 투약했는데 투약 효과가 지속된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MDMA는 최장 24시간, 대마는 최장 7일간 체내 잔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 씨는 지난 12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해당 병원 측에서는 A 씨에 대해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4-09-27 16:47(강원 고성=뉴스1) 한귀섭 기자 = 27일 오후 1시 36분쯤 강원 고성 죽왕면 오호리 송지호 해수욕장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물 위에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해당 남성을 물 밖으로 건져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해경은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2024-09-27 15:20[파이낸셜뉴스] 대리출산을 통해 아이를 거래한 대리모와 불임 부부, 브로커 등 4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26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혐의로 대리모 30대 여성 A씨와 대리출산을 의뢰한 50대 남성 B씨 부부 등 3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를 연결한 대리출산 브로커 50대 남성 C씨도 같은 혐의로 송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10년 대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B씨의 정자를 자신의 난자에 이식하는 인공수정 시술을 받아 임신했다. 이후 2011년 4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한 뒤 B씨 측에 건네준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난임 부부들이 자주 접속하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대리출산 브로커 C씨를 알게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A씨는 대리 출산 대가로 B씨 부부로부터 5000만원 상당을 받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13년 만에 대리출산이 발각된 배경에는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 조사가 있다. 광주 북구는 A씨 아이의 출생 신고가 누락된 것을 확인해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광주에 거주하는 A씨를 대리모로 특정한 뒤 추궁해 난자 매매 단서를 포착, 브로커를 특정하고 DNA 검사를 통해 혐의를 입증했다. 한편 B씨 부부는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이를 현재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7 13:30[파이낸셜뉴스] 이른 아침 출근길, 미화원에게 음료수를 건넨 훈훈한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출근길에 미화원에게’라는 제목의 글과 블랙박스 영상이 함께 올라왔다. 차 창문 열고 음료수 건넨 운전자 작성자가 올린 영상 속에는 하루 전인 25일 아침 6시31분께,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검은색 승용차와 바로 옆 인도에서 환경미화원 남성이 제초 작업을 마친 잔디를 쓸어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런데 이때 조수석 창문 너머로 손을 내민 탑승자가 환경미화원을 향해 들고 있는 비닐봉지를 흔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작성자는 “청소하느라 바쁜데 자기들 쓰레기까지 부탁하다니 괘씸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상황에는 반전이 있었다. 환경미화원이 다가오자 탑승자는 비닐봉지를 다시 차 안으로 가져갔고, 비닐봉지 안에서 음료수만 꺼내 환경미화원에게 건네는 모습이 보였다. 쓰레기를 버리려고 부른 것이 아니라 음료수를 건네기 위한 손짓이었던 것. 음료수를 받아든 환경미화원은 고개를 꾸벅 숙여 감사를 표하고는 다시 인도로 돌아갔다. 작성자는 “미화원이 다가오자 비닐봉지가 쓱 없어지고 음료수가 나타났다”라며 “누구신지 모르겠으나 같은 아파트 주민이었다, 괜히 제가 뿌듯했다”라고 설명했다. "길 한복판서 주는건 잘못" 네티즌 지적에.. "음료수라도 드리고 싶어서"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이 “길 한복판으로 사람을 불러 음료수를 주는 건 잘못된 것 같다”, “환경미화원이라는 직업을 낮춰보는 시선이 드러나는 것 같다”라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작성자는 “영상 끝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로 직좌 신호 떨어지는 시점이고, 우측 2차선은 우회전 차량들 때문에 주정차를 잘 안하는 곳”이라며 “정차 중에 순간적으로 음료수라도 드려야겠다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비닐봉지 내밀 때 아래쪽을 잡고 계신 걸로 보아 아마 봉지 안에 음료수가 들어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드리려니 봉지 버리는 것도 일일까 싶어 음료수만 따로 빼서 드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7 13:00(전북=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경찰청이 2024년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임실군청 소속)와 민생침해범죄 근절 홍보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최근 성행하는 딥페이크,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 예방을 위해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와 홍보영상을 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30초 분량의 홍보 영상은 딥페이크 범죄의 심각성과 금융사기 예방수칙 등으로 제작됐다. 김예지 선수는 영상에서 "딥페이크를 활용한 허위합성물은 제작·배포 모두 명백한 범죄", "피싱범죄 속지 않은 게 아닙니다. 다만 내 차례가 오지 않았을 뿐"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전북 경찰은 이번 영상을 도내 금융·교육기관 등 유관기관과 공유하고, 현장경찰관 대민 교육자료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세계적 영향력은 물론 모든 국민의 사랑을 받는 김예지 선수가 동참해 범죄 예방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찰활동을 통해 범죄로부터 불안감을 해소하는 한편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다각화와 홍보를 통해 민생침해범죄가 사전에 예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7 11:31[파이낸셜뉴스]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의 전면 점화가 홍콩 경매에서 78억여원에 판매됐다. 이로써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상위 10위가 모두 김환기 작품으로 채워졌다. 26일 저녁 홍콩 더 헨더슨 빌딩에서 열린 크리스티 홍콩 이브닝 경매에서 김환기의 1971년작 전면 점화 '9-XII-71 #216'이 78억1900여만원(약 4600만 홍콩달러. 수수료 제외)에 낙찰됐다. 구매 수수료를 포함한 낙찰가는 약 95억원(5600만 홍콩달러)이다. 이는 2019년 홍콩 경매에서 당시 환율로 약 132억원(수수료 포함 153억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우주'(05-IV-71 #200)와 2018년 5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당시 환율로 85억3000만원(62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된 김환기의 1972년작 붉은색 전면점화 '3-II-72 #220'에 이어 경매에서 거래된 한국 현대미술작품 중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이번에 낙찰된 작품은 가로 251cm, 세로 127cm 크기로, 다양한 푸른 색조로 구성된 점들이 반원형 소용돌이 패턴으로 뻗어나가는 형태의 작품으로, 약 77억5천만∼112억원(4500만∼6500만 홍콩달러)에 출품돼 추정가 하단 수준에 낙찰됐다. 크리스티에 따르면 이 작품은 약 20년간 한 개인이 소장했던 것으로,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경매 시장에서 거래된 1970년대초 푸른색 전면 점화는 총 20점 미만이라 희소성이 매우 높다고 크리스티는 소개했다. 크리스티는 '우주'와 같은 해 그려진 이 작품에 대해 "김환기 화백의 정신적, 기술적 성숙함의 최고조를 보여주는 명작"이라며 "맑고 다양한 푸른색은 지구와 미덕, 희망, 삶, 진실성, 곧은 정신과 연결되는 색조로 이를 통해 화폭에 바다, 하늘 더 나아가 무한한 공간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7 09:46[파이낸셜뉴스] 서울 성수동이 영국의 유명 여행·문화 정보 잡지 '타임아웃'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에 올랐다. 성수동은 25일(현지시간) 타임아웃이 공개한 올해의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World's Coolest Neighbourhood) 38곳 명단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아웃은 2018년부터 매년 심사를 거쳐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를 선정해왔다. 타임아웃은 성수동이 "한때 가죽, 인쇄, 제화 산업의 중심지였다가 서울의 가장 창조적인 동네 중 하나로 탈바꿈했다"라고 평가하며 ‘서울의 브루클린’으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이어 “성수동은 붉은 벽돌로 된 창고와 오래된 공장, 선적 컨테이너로 가득하며 이제는 최신 유행 카페와 부티크, 갤러리들이 자리했다"라며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인 키스(KITH)의 첫 번째 한국 플래그십 스토어와 K-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등이 오픈하면서 패션 중심지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타임아웃은 성수동을 방문하려는 사람에게 추천 코스로 "'비아트 성수'나 '슈퍼 말차'에서 커피로 하루를 시작한 뒤 수많은 빈티지·중고 상점과 부티크를 둘러보고, '할머니의 레시피'에서 점심을 먹고, '맥파이 앤 타이거'에서 차를 마셔보라"라고 권했다. 이어 "서울숲에서 신선한 공기를 즐긴 후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에서 수제 맥주를 마셔보라. 하룻밤 묵는다면 '호텔 포코'를 추천한다"라며 "성수동 인근 뚝섬 한강 공원에서 화려한 조명 행사인 '서울 드론 쇼'가 매년 봄과 가을에 몇 주간 열린다"라고도 소개했다. 한편 올해의 1위는 프랑스 마르세유의 '노트르담 뒤 몽'이 차지했다. 예술가들이 거주하던 이 동네는 그라피티가 그려진 골목길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타임아웃은 평가했다. 2위에는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메르스 술탄', 3위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페레레난이 이름을 올렸다. 타임아웃의 여행 에디터 그레이스 비어드는 "올해 목록에 오른 동네들에는 먹고 마시기 좋은 장소와 유행을 선도하는 문화, 거리, 번성하는 공동체 등 여러 공통점이 있다"며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각 도시를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7 08:26[파이낸셜뉴스] 마트에서 고기를 팔아 5개월 만에 빚 2억원을 갚은 30대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는 축산업체 최상훈 대표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5년 전 사업 실패로 빚 2억원을 지게 된 최 대표는 밑천 없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마트 정육점에서 올린 공고를 보고 판매직으로 취업하면서 축산업에 발을 들였다. 최 대표는 "(취업한 곳이) 마트에 입점한 정육점이었는데, 공고에 판매한 만큼 벌어갈 수 있게 해준다고 적혀 있어 찾아갔다. 내가 여기에서 큰돈을 벌 수 있는지 따져봤는데 속된 말로 각이 나와 올인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첫 월급으로 3600만원, 두 번째 월급으로 520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빚 2억원을 5개월 만에 갚았다는 그는 "돈은 2억원 넘게 모았는데 가족한테 나눠주고, 힘들 때 도와주셨던 분, 정확하게 20명한테 100만원씩 줬다"고 말했다. 첫 달부터 실적을 낸 비결에 대해서는 "처음엔 고기를 사라고 해도 아무도 안 샀다. 장을 보는 건 대부분 주부들인데 제 나름 고기에 대해 설명해도 '네가 고기를 아냐'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어떻게 얘기해야 손님이 좋아하실까 고민했다. 저는 팔기를 원하고 말을 거니까 거부감이 들 것 같았다. 그런 느낌을 지우고, 손님이 저와 대화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최 대표는 뭐라도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밤 12시까지 마트에 있었다고. 그는 "저는 누군가를 이기려면 일단 2배로 노동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보통 5~6시 퇴근하는데 저는 12시까지 계속 판매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급한 입장이라 워라밸을 신경 쓸 틈도 없었다. 부모님을 챙길 여유도, 돈도, 시간도 없어 그냥 일만 했다"고 덧붙였다. 취업 1년여 만에 정육점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했다는 그는 "개인 사업자를 내고 마트에 입점해 고기를 판매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 연 매출 118억원을 달성했다고 뿌듯해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일하는 동안 공부해서 사업을 키우려면 '조직과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는 걸 알고 사업체를 만들어 키워왔다"며 "하다 보니 사업이 많이 커졌다. 마트나 슈퍼뿐만 아니라 백화점에도 들어가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7 08:05[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또 한 번 기상천외한 저출생 대책으로 화제에 올랐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자녀 없이 사는 삶’에 대한 대중 선전을 금지하는 법안이 국가두마(하원)에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인터넷, 미디어, 영화, 다큐멘터리, 광고 등에서 자녀 없이 사는 삶을 홍보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자녀가 없이 사는 삶이 매력적이거나 행복한 것처럼 선전하는 행위를 국가적으로 금지하겠다는 의미다. 국가두마 의장인 뱌체슬라프 볼로딘과 연방의회 의장인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등 상원 양원 의원들이 법안 발의를 주도했으며, 초안에는 법안을 위반한 개인, 공무원, 기업에 각각 최대 40만루블(약 578만원), 80만루블(약 1156만원), 500만루블(약 7225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무자녀 이념’을 홍보하는 것을 금지한다. 법안은 정부가 이런 정보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대중매체에서도 무자녀 이념을 홍보하는 데 사용될 수 없다고 규정할 예정이다. 이런 황당한 정책이 나온 배경에는 출생률 저하 문제가 있다. 러시아는 2020~2021년 사이 인구 130만명 감소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출생율은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UN은 50년 이내에 러시아 인구가 1억2000만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72)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국민의 보존은 우리의 최우선 국가적 과제다. 이것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하며 점심시간과 커피 타임 등 직장 휴식 시간을 이용해 성관계를 장려해 화제가 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7 08:00[파이낸셜뉴스] 오토바이를 위험하게 몬다고 지적하는 시민을 너클 낀 손으로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특수상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10시15분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인근 길가에서 오토바이 난폭운전에 항의하는 남성 2명을 상대로 너클을 낀 손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에게 폭행을 당한 남성들은 타박상을 입었으며, 이 중 한 명은 치아 3개가 부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로부터 너클을 압수하고,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라며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7 07:33[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수의사의 사업소득 증가율이 전문직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의사 8년간 연평균 소득 12.6%씩 올라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동남을)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14년~2022년 귀속 전문직 종사자 업종별 사업소득 현황'에 따르면 수의사의 연평균 사업소득은 매년 12.6%씩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의사의 연평균 사업소득은 2014년 3145만원에서 2022년 8116만원으로 5000만원 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의 증가세와 맞물리며 의료수요 또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의사에 이어 의사(8.3%), 노무사(8.1%), 건축사(6.0%), 약사(5.5%), 회계사(4.3%)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소득 가장 높은 직업은 의사.. 연평균 4억원 주요 전문직 중 가장 높은 소득을 번 직업은 의사로, 의사의 평균소득은 4억원, 중위소득은 2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소득은 국세청에 신고돼 귀속된 사업소득 총액의 평균을 의미하며, 중위소득은 신고자 중 상위 50%에 위치한 사람이 신고한 사업소득을 말한다. 주요 전문직 중 평균소득은 의사에 이어 회계사(2억2000만원), 세무사(1억2000만원), 치과의사(1억원), 수의사(1억원), 한의사(1억원), 변리사(9000만원), 관세사(8000만원), 약사(8000만원), 변호사(7000만원) 순으로 높았다. 주요 전문직 중 중위소득의 경우 의사(2억7000만원)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치과의사(1억6000만원), 회계사(9000만원), 약사(8000만원), 한의사(7000만원), 세무사(6000만원), 변리사(5000만원), 수의사(5000만원), 관세사(4000만원), 변호사(3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문직 업종 간 소득격차뿐만 아니라 업종 내 상위소득자로의 '소득 쏠림' 현상도 관찰됐다. 평균소득이 중위소득보다 높은 직종은 의사, 회계사, 세무사, 수의사, 관세사 등의 순으로 특히 의사와 회계사의 '소득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안도걸 의원은 "최근 모든 업종의 평균 사업소득은 1900만원 수준인데 반해 10대 전문직종의 평균 사업소득은 1억9600만원"이라며 "업종 간 소득격차가 컸다"고 진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7 07:13[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천수정이 과거 동료 개그맨들의 폭력과 따돌림으로 연예계를 떠났나고 폭로했다. 천수정은 지난 8월 14일 유튜브를 통해 “데뷔 초부터 개그우먼으로 활동하는 내내 남모를 아픔으로 너무나도 괴로웠고 불안한 마음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돌연 은퇴 후 한국을 떠나 지금은 남편과 캐나다에 정착한 천수정은 “한국에서는 불안한 마음뿐이었다. 데뷔 직후 방송사 두 곳에서 신인상을 받았지만 사실 속은 병 들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천수정은 '직장 내 괴롭힘’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직장 내 폭력이 있었다. 마치 거대한 빙산을 만난 나룻배가 된 것 같았다. 그때는 이리저리 파도에 휩쓸려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돌이켜보면 화려한 게 전부가 아니었던, 진짜 나를 잃어버린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떠나 호주로 도피도 해봤고, 다른 일을 찾아보고 상담도 받으면서 잊으려 노력해봤지만, 트라우마가 된 시간은 나를 오랫동안 쫓아다니며 괴롭혔다. 시간이 지나면 다 잊힐 줄 알았지만 오히려 나를 더 가두게 됐다”고 호소했다. 구체적인 피해 내용에 대해서는 “도를 넘은 신체적·언어적 폭력을 당했다. 여자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치심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또 “집단 따돌림이 있었다”며 “20대 초반의 내 목소리가 듣기 싫다고 윽박지르며 비웃었던 그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심장이 뛰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는 견디기 힘들었고 그들을 떠나고 싶었다. 당장 직업을 때려치우지 않으면 살 수가 없겠더라. 정말 때려치우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나를 패배자라고 비난했지만 나는 잃어버린 나를 찾아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천수정은 “아직도 집단 따돌림 가해자인 동료 개그맨들이 나오는 한국 TV 프로그램을 못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캐나다에서 그동안 가두어 두었던 나를 찾아 나가고 있다”며 “가해자가 아닌 내가 두려움과 공포에 떨며 살았던 시간이 이제는 부질없이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천수정은 “이제는 내가 개그우먼이라는 직업을 때려치운 이유, 연예계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속 시원히 말할 수 있다. 최고의 복수는 용서하는 것이더라. 나는 용서하려고 한다. 화려했던 그때보다 평범한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했다. 천수정은 2008년 MBC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MBC 코미디프로그램 ‘개그야’에서 주로 활동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7 06:37[파이낸셜뉴스] 친형에게 마귀가 들었다며 집 현관문 도어락을 파손하고 내부에 침입한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6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 강태호 판사는 특수주거침입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52)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6일 낮 12시4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빌라에서 둔기로 현관문 도어락을 여러 차례 내리쳐 부순 뒤 친형 B씨(67)의 집 안으로 침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에게 마귀가 들었다는 망상을 품고 있던 A씨는 형에게 든 마귀를 쫓아내겠다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정신질환인 '조현정동장애' 진단을 받았고 지금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 판사는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1차례 선고받은 것 이외에 별다른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라며 "조현병 등 정신질환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7 06:33[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팝업 카페가 손님에게 굴욕감을 주는 영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카페는 일본 프로듀서이자 인플루언서인 노부유키 사쿠마는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운영했다. 미슐랭 셰프인 사와다 슈헤이는 핑크색 치마를 입고 음식을 대접한다. 평범한 일본 레스토랑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갑자기 미녀 웨이트리스가 손님에게 "그냥 주문해 돼지야" 등 사실상 막말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3590엔(3만3000원)짜리 돼지고기 덮밥 코스를 주문한 한 남성은 웨이트리스가 '당신과 같은 종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먹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웨이트리스는 요리가 나올때까지 이 남성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심지어는 "돼지는 젓가락을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젓가락도 없이 식사를 제공했다고 한다. 그렇게 카페는 10명의 욕설을 퍼붓는 웨이트리스가 동시에 손님을 맞이한다. 사쿠마 노부유키는 "이 카페는 손님뿐 아니라 웨이트리스들에게도 인기가 있다"며 "서비스 종사자들은 일반적으로 손님에게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공격적인 손님들로부터 부당한 요구를 받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객은 사전 예약을 통해 1시간 동안 이런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이 식당의 VIP 서비스는 웨이트리스가 슬리퍼로 손님의 얼굴과 엉덩이를 장난스럽게 때리는 것이다. 일부 손님은 웨이트리스에게 학대 당하는 포즈로 사진을 찍은 뒤 기념으로 가져간다고 한다. 물론 일반 식당처럼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학대 금지'라고 적힌 카드를 착용하면 된다. 이 곳을 다녀온 또 다른 남성은 "정말 즐거웠다. 욕설 퍼붓는 여성들이 귀엽고 음식도 맛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7 06:21[파이낸셜뉴스] 가수 권은비가 급하게 다이어트를 해야 할 때 침을 뱉으며 수분을 뺐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취하면 사칭범'에 출연한 권은비는 "연습생 때 운동 간다고 거짓말하고 브런치 먹으러 간 적 있다"라며 "몸무게 잴 때는 전날 사우나를 가거나 체중계 올라가기 전에 침을 뱉었다"고 말했다. 침 뱉어서 몇 kg까지 빼 봤냐는 질문에 권은비는 "많이 안 빠지고, 약간 심리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권은비처럼 다이어트를 위해 체내 수분을 감소시키는 '수분 빼기 다이어트'의 실제 효과는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몸무게가 줄어든 것처럼 보일 순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사우나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많지만, 운동하며 흘린 땀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면 몸에 있는 탄수화물과 지방을 태우며 체온이 올라간다.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배출한다. 이때 몸속 노폐물 등이 땀과 함께 나온다. 사우나에서 땀을 빼도 순간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비만 원인인 체지방은 그대로 남아 있고 체내 수분만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따라서 수분을 섭취하면 원래 체중으로 쉽게 돌아온다. 이렇게 더워서 땀을 흘릴 때는 수분을 비롯 나트륨이나 칼륨, 마그네슘 등 전해질도 함께 배출된다.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사우나를 오래 하면 오히려 탈수, 저나트륨혈증 등 위험이 높다. 때문에 살을 빼야 한다면 사우나를 하는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게 효과적이다.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 필요한 상황이 아닐 때 침을 뱉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침은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분비된다. 일부러 체내 수분을 줄이기 위해 침을 뱉거나 이유없이 길거리에 침을 뱉는 습관 등은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침은 뱉지 않고 삼키는 게 건강에 더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체중이 돌아오는 걸 막기 위해 일부러 물을 마시지 않는다면 오히려 다이어트를 방해할 수 있다. 물은 영양 공급, 체온 조절, 노폐물 배출 등 신진대사 활성화를 돕는다. 몸속 수분이 부족하면 코르티솔 분비가 늘고, 근육량 감소를 일으키며, 근육이 빠지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변할 수 있다. 반면, 물을 많이 마시면 우리 몸의 대사 효율이 빨라져 대사량이 증가한다. 또한 적절한 수분 섭취는 식욕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식사 30분 전에 물을 마시면 식사량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국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성별이나 연령대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적어도 하루에 500~1000mL 정도는 마셔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7 05:50[파이낸셜뉴스] 한 남성이 9시간 넘게 뷔페식당에서 머물며 식사를 했는데, 식당측이 손님을 쫓아내기는커녕 음식포장과 식사권까지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태국 중북부 콘깬의 일식 뷔페식당 오시네이 콘깬 지점은 지난 24일(현지시간) 공식SNS에 오전 11시 3분에 들어왔던 A씨가 오후 7시 19분에도 여전히 식사 중인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A씨는 9시간 11분동안 식당을 이용했다. 일정 비용을 내면 무제한으로 식사를 이용할 수 있는 뷔페식당에서는 손님이 오래 머물며 식사할수록 이익이 줄거나 손해가 날 수 있다. 그래서 대부분 뷔페식당에서는 시간제한을 걸고 있다. 해당 뷔페식당은 이날 시간제한을 두지 않는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그 사실을 알고 있던 A씨는 식당을 찾아 9시간 11분 동안 이용한 것이다. 식당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1일에도 친구 3명과 함께 식당을 찾았으며, 친구들이 먼저 식당을 떠난 뒤에도 6시간을 더 머물러 총 8시간 16분 동안 뷔페를 이용했다. A씨는 "머무른 지 8시간 정도 됐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으나 식당 측이 기록갱신을 위해서는 더 있어야 한다고 귀띔을 해줘서 1시간 정도 더 머물렀다"고 했다. 그는 뷔페를 장시간 이용하는 비결에 대해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라며 "초밥을 먹고 좀 배부른 것 같다 싶으면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로 휴식을 취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휴대전화를 좀 보다가 다시 식사를 시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며 이 식당의 SNS 글에 9000여개의 ‘좋아요’와 23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식당 측은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A씨에게 무료 식사권과 함께 연어 도시락을 선물했다고 한다. 한편, 국내에서도 뷔페 형식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외식업체들이 식사 제한시간을 두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식사 후 후식까지 한 자리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뷔페식 패밀리레스토랑이 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들어 이들 업체들이 식사 이용시간을 2~3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빕스는 샐러드바 이용시간을 2시간30분으로 제한하고 있다. 애슐리 역시 이용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7 05:20[파이낸셜뉴스]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위해 존재하는 단 한 대뿐인 ‘메르세데스-AMG SL’이 탄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6일 서울 강남 'AMG 서울'에서 페이커를 위해 맞춤 제작된 메르세데스-AMG SL 63 4매틱 플러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차량은 지난 5월 리그 오브 레전드 '전설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선정된 페이커에 대한 헌정의 목적으로 제작됐다. 개인형 맞춤 주문 제작 '마누팍투어' 프로그램을 적용했으며, 페이커의 서명과 전설의 전당을 머리 받침대 및 바닥 매트 등에 수놓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차량이다. AMG SL 63 4MATIC+는 페이커 선수의 경기 스타일을 대변할 수 있는 최고의 성능과 특별함을 모두 구현하는 고성능 럭셔리 로드스터이다. 4.0ℓ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M177)을 탑재해 최고출력 585마력과 최대토크 81.5kgf·m, 시속 315km의 최고 속도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6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력을 갖췄다. 이 차종은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배우 김수현이 탄 차량으로 유명하며 기본 모델의 가격은 2억 3800만 원부터다. 페이커는 "올해 전설의 전당 입성이라는 큰 영예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를 통해 저만을 위한 최고의 퍼포먼스 카를 받게 돼 감사하다"며 "뛰어난 성능뿐만 아니라 게이머에게 가장 중요한 순발력과 민첩한 반응 속도를 겸비한 차량이어서 더욱 의미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독보적인 슈퍼스타 페이커 선수에게 완벽하게 어울리는 최고의 차량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메르세데스-AMG SL 63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 앞으로도 전설적인 선수로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벤츠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공식 파트너사다. 지난 6월 페이커 선수의 전설의 전당 초대 헌액 선정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와 협업한 특별한 예술 작품과 함께 맞춤 제작된 메르세데스-AMG SL 63의 자동차 키를 전달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6 15:20[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실종된 10살 소녀가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에 의해 발견돼 구조됐다. 소녀는 평소 몽유병을 앓고 있어 자신도 모르게 집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ABC '굿모닝 아메리카(GMA)'에 따르면 페이튼 생티냉(10)은 지난 14일 오후 10시께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 있는 집 근처 숲속에서 실종됐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생티넌과 가족, 이웃을 비롯해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숲속 곳곳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생티넌을 찾던 중, 사냥꾼들이 쓰는 트레일 카메라로 그를 발견했다. 그러던 중 드론 조종사인 조시 클로버가 소녀를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수색에 합류했다. 그는 열화상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띄웠고, 20분 만에 생티넌을 발견했다. 페이튼은 숲속에서 땅바닥에 웅크려 누워 곤히 잠들어 있었다. 루이지애나주 웹스터 패리시의 보안관 제이슨 파커는 "모기에게 물린 것 외에는 페이튼은 완벽한 상태였다"며 아이가 무사히 발견된 것을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평소 몽유병 증세가 있던 페이튼은 잠든 상태로 집에서 약 2.4km 떨어진 곳까지 걸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몽유병 환자 대부분은 8~12세 어린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문제는 어린 시절 겪었던 몽유병이 성인이 돼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몽유병은 보통 수면 전반기 3분의 1 과정에서 나타난다. 몽유병 발생 위험 요인으로 지속적인 수면 부족, 갑상샘항진증, 두부 손상, 편두통, 수면무호흡증, 생리 전 증후군, 과도한 음주 등이 꼽힌다. 신경정신과 약물 복용, 큰 소리 또는 빛 등의 외부 자극으로도 몽유병을 겪을 수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6 14:46[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에서도 인력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이상 직원은 늘고 20대 직원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26일 한국CXO연구소가 2010∼2023년 삼성전자의 글로벌 인력 변동 현황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40대 이상 임직원 수는 8만1461명으로 20대 직원 수(7만2525명)를 앞질렀다. 2015년 이후 20대 직원 수 감소 추세 2010년에는 삼성전자에 20대 인력이 가장 많았다. 당시 19만명이 넘는 직원 중 29세 이하가 10만6162명(55.7%)으로 절반 이상, 30대가 6만1989명(32.5%)으로 삼성전자 직원 10명 중 9명꼴로 20∼30대였다. 그에 비해 40대 이상은 2만2313명(11.7%)에 그쳤다. 2010년 이후 삼성전자 직원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5년으로, 20대 이하 직원이 19만1986명(58.9%)으로 20만명, 비율로는 60%에 달했다. 그러나 2015년 이후 20대 직원 수는 2017년 17만1877명, 2019년 12만4442명, 2021년 8만8911명, 2023년 7만2525명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20대 직원 비중 역시 2017년 53.6%, 2019년 43.3%, 2021년 33.7%, 2023년 27.1%로 빠르게 낮아졌다. 20대 인력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동안 30대와 40대 이상 직원은 증가했다. 특히 40대 이상 직원은 2010년에 2만명대에 그쳤으나 2018년 5만2839명, 2020년 6만1878명, 2022년 7만5552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작년에는 40대 이상이 8만1461명으로 늘며 처음으로 20대 이하 직원 수를 앞질렀다. 또 전체 직원 중 비중도 30.4%로 처음 30%를 넘었다. 또한 30대 직원도 2010년 6만1989명에서 지난해 11만3874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직원 고령화로 인해 직급별 인력 구성 변화·인건비 증가 이 같은 직원 고령화는 직급별 인력 구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2017년까지는 일반 직원이 80%대였고, 임원을 포함한 간부급은 10%대였다. 그러나 2021년부터 간부급 비중이 30%를 넘어 작년에는 간부급이 35%, 일반 직원은 65%였다. 즉 직원 3명 중 1명꼴로 간부급 직원인 셈이다. 간부급을 비롯한 고연차 직원의 증가는 인건비 증가로 이어졌다. 삼성전자가 2010년 전 세계 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13조5000억원이었는데, 작년 인건비는 38조원으로 13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삼성전자 전 세계 직원 수는 2010년 19만여명에서 2015년 32만5천여명까지 늘며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여 작년에는 26만명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6 14:31[파이낸셜뉴스] 점점 노골적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캡틴'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거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현지 매체 더스탠더드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다만 구단이 계약을 임의로 1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된 걸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별도의 추가 계약을 맺는 대신 이 옵션을 행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는 뜻이다. 앞서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도 지난 5월 손흥민이 2026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걸로 봤다. 손흥민은 가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고 '남은 계약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손흥민은 "미래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모른다"면서 "아직 구단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10년을 바친 이 팀에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팀에서 잡을려는 강력한 의지가 있을 경우 이정도 쯤에서는 재계약 협상이 진행된다. 1년 계약 연장을 하다가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당 선수를 이적료 없이 보스만룰에 의해서 내주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1년 연장이 이뤄지게 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기량이 이이상 유지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보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레비 회장은 장사꾼으로 소문난 사람이다. 해리 케인 또한 토트넘에서 연봉 체계로 인해 많은 갈등을 겪었다. 여기에 토트넘에게는 선례가 있다. 토트넘에서 무려 8년간 주장을 했었고 12년을 원클럽맨으로 헌신하며 447경기에 출전한 '위고 요리스'도 팽당했다. 마지막 시즌에는 벤치만 달구다가 불명예스럽게 팀을 떠났다. 토트넘은 그를 팔아치우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요리스는 자유계약 선수로 미국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레전드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의 레전드로 남을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재계약 협상 테이블 조차 차려지지 않은 현재의 분위기라면 2026년 이후에도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6 10:12[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2분께 부천시 오정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A씨가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건물에서 사람이 떨어진 것 같다'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A씨의 추락 전 행적을 추적하던 경찰은 이 아파트에 사는 50대 여성 B씨가 집에서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함께 아파트로 들어간 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안에 A씨와 B씨만 있었고 제3자의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집안에서 흉기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6 09:24[파이낸셜뉴스] '마마무' 화사(30·안혜진)가 과거 논란이 됐던 노브라 패션과 선정적 퍼포먼스 등에 대해 언급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아침 먹고 가'에는 화사가 출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노브라 공항 패션, 이슈될지 예상도 못해" 영상에서 화사는 가장 예상치 못했던 이슈로 '노브라'를 언급했다. 5년 전 그는 공항에서 노브라 패션을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화사는 "개인적으로 속옷을 입으면 맨날 속이 얹힌다. 진짜 불편하다. 어렸을 때부터 밥 먹으면 맨날 체하고 그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멤버들이 (노브라 패션에) '혜진아 안돼'라고 기겁을 했다. 근데 언제까지 이렇게 맨날 (브래지어를) 차고 다니나 해서 일단 시작했는데, 비공식적인 자리 같은 데서는 괜찮았다. 당시 그게 나쁜 건지는 몰랐다"고 고백했다. 성대 축제 춤동작에는 "무대에선 몰라.. 뒤늦게 반성" 지난해 성균관대학교 축제 때 특정 동작으로 인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일도 언급했다. 화사는 "불편한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 그러면 나도 반성해야 하는 거 같다"며 "사실은 그걸 고의로 한 건 아니다. 무대에 올랐을 때 눈이 돌 때가 있다. 사실 난 내가 그렇게 한 것도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무대가 끝나고 너무 행복해서 아예 잠을 못 잤다. 그날 학생분들도 너무 재밌게 놀아주셔서 '아, 그래. 내가 이래서 무대를 했었지' 생각할 정도로 행복했던 날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어렸을 때부터 '넌 너무 과하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런 계기들이 내가 조심해야 할 것들을 다시 한번 되짚게 하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화사는 지난해 5월 성균관대학교 축제 무대에서 혀로 손가락을 핥고 특정 신체 부위를 쓸어올리는 퍼포먼스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는 화사를 공연음란죄로 고발했고, 화사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퍼포먼스 의도 및 배경 등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범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6 08:50[파이낸셜뉴스] 2만 위안(약 379만원)으로 전 세계 42개 도시를 여행한 중국 여성이 화제다. 지난 21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25세 여성 '신신(Xinxin)'의 여행기를 전했다. 중국 장시성 출신인 신신은 윈난성의 한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하지만 아직 취업은 하지 못했다. 그는 약 380만원의 경비만 사용해 러시아, 태국,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42개 도시를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렇게 여행을 하기 위해, 매번 여행 사이트를 통해 부지런히 최저 항공편과 기차 요금 등을 찾았다. 지난 1월 신신은 고향인 장시성에서 러시아 무르만스크까지 오로라를 보기 위해 여행하는 데 약 75만 원의 경비만 썼다고 한다. 당시 티켓 사이트의 포인트를 활용해 이동 비용을 절약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발리를 여행할 때는 1박당 1만5000원인 호텔을 이용해 숙박 비용을 아꼈다. 신신은 "여행 비용을 과도하게 책정하는 사람이 많다. 가장 중요한 건 여행을 준비할 때 느끼는 감정"이라며 "매 여행 전 나는 교통비와 숙박비를 꼼꼼히 조사하고, 여행 사이트에 숨겨진 혜택을 찾는 데 더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 신신은 "여행 중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통찰력을 얻는 것을 즐겼다. 이를 통해 다른 관점에서 자신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하늘과 땅 사이에 서서 제 시야가 넓어졌다. 이것이 여행의 가장 즐거운 측면"이라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6 08:08[파이낸셜뉴스] 선택약정할인제도에 가입하지 않아 통신비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이 12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선택약정 미가입자는 1229만7811명으로, 이들이 할인받을 수 있었던 총 금액은 1조383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약정기간 종료 후 무약정 기간이 1년이 넘는 사람은 673만1103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체 선택약정 미가입자의 54.7%에 해당한다. 선택약정에 대한 인식 부족, 가입 절차의 귀찮음 등으로 인해 무약정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선택약정할인제도는 소비자에게 단말기 가격을 지원해주지 않는 대신, 1년 혹은 2년 단위로 약정 가입 시 통신 기본요금 25%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단말기 개통 시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았거나, 받았더라도 개통 후 24개월을 초과한 시점부터 언제든지 가입이 가능하지만 미가입자 비율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2016년 감사원 감사와 2020년 과방위 국정감사에서도 선택약정 안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미가입자는 2020년보다 오히려 10만명가량 늘었으며 할인 예상 총 금액 역시 1조3372억원에서 1조3837억원으로 465억원이 증가했다. 노 의원은 "이유가 있어 무약정 상태를 유지하는 가입자도 존재하지만, 1년 이상 무약정 상태를 유지한 건 약정 기간에 상관없이 할인받을 수 있었음에도 할인받지 못한 것"이라며 "이는 과기정통부의 안내와 홍보 부족 탓임에도 과기정통부는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과기부와 이통 3사는 메시지와 자동응답전화(ARS) 등을 활용해 선택약정 가입 대상자임을 고지하는데 그치지 않고, 선택약정 만료 전·후 대상자에 보내는 안내 문자를 2회에서 4회로 늘리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안내를 강화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혜택을 놓치고 있는 이들이 많아 일각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6 07:27[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의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해 '2024년 휴게소 음식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진행된 행사에서는 지난 8월부터 예선·본선·국민투표를 거쳐 선정한 올해 휴게소 베스트 음식 '명품 맛집' 11선과 'ex-푸드' 11선을 대상으로 경진 대회가 진행됐다. 명품 맛집은 휴게소에서 지역 유명 맛집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 도입했다. ex-푸드는 휴게소가 있는 지역 특산물 등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것으로, 각 지역 휴게소 특색에 맞는 대표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진 대회 평가에는 학계 및 음식 분야 전문가 등 외부 평가위원, 도로공사 임직원, 지역 주민 등이 참여했다. 음식의 맛과 메뉴 참신성 등이 평가 기준이었다. 먼저 명품 맛집 부문에서는 칠곡휴게소(부산방면)의 한미식당이 대상을 차지했다. 햄버거와 돈가스 등을 파는 식당으로 지난 2018년 '백종원의 3대 천왕' 맛집으로 방영된 곳이기도 하다. 이어 보성녹차(영암)휴게소의 보성 꼬막 비빔밥이 최우수상을, 음성(하남)휴게소의 이정동 묵밥이 우수상을 받았다. ex-푸드 부문에서는 섬진강(부산)휴게소의 웰빙 청매실 재첩비빔밥이 대상을 받았다, 진영(순천)휴게소의 할매잔치국수가 최우수상을, 내린천휴게소의 참살이 산나물 비빔밥이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지속해서 전국 유명 맛집 유치 및 대표 메뉴를 개발해 휴게소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6 06:59[파이낸셜뉴스]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김채원씨(22·서울경기인천 진·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가 진(眞)의 영예를 안았다. 김씨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 68회 미스코리아에서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이날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일보와 당선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공부만 하던 학생"이라 표현한 김씨는 "메시지를 직접 소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스코리아에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희선씨(21·서울경기인천 선·미국 카네기 멜런대 정보시스템학과)가 선(善)을 거머쥐었다. 미(美)는 윤하영씨(22·대전세종충청 진·이화여대 무용과)씨가 받았다. 특별상인 우정상과 인기상은 최정은(24·미스코리아글로벌·국제대)씨와 박예빈씨(22·전북 진·건국대)가 각각 차지했다. 한편 글로벌이앤비(Global E&B)가 주최하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선발 기준으로 후보자들의 지성·인성은 물론 공익적 책임감, 비전 등을 봤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5 10:56[파이낸셜뉴스]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 내부에서 보조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200여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23일(현지시간) 베트남 docnhanh에 따르면 지난 17일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영국 저비용항공사인 이지젯 항공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사에 따르면 당시 이륙 준비 중이던 여객기에서 승객의 수하물에 있던 보조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시끄러운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었고, 검은 연기가 기내를 가득 메웠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두려움을 느낀 일부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좌석에서 불꽃이 번지자 겁을 먹은 승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236명의 승객들은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비상구에서 펼친 탈출용 미끄럼틀을 타고 여객기를 빠져나왔다. 이후 승객들은 공항에서 대기해야 했고, 약 9시간을 기다린 끝에 다음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다친 승객은 없었지만 몇몇 승객이 비상구 미끄럼틀에서 이동하던 중 마찰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관계자는 "우리 항공사는 항상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다행히 여객기에 소방대원이 탑승해 있었고, 승무원들도 발 빠르게 대처해 승객들을 안전히 대피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5 10:18[파이낸셜뉴스] 지난 23일(현지시간) 64세 미국 여성이 자살 캡슐 기계인 '사르코'(Sarco)를 이용해 처음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기계가 '현행법에 어긋난다'면서 제보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 관련자들을 체포하며 사태가 복잡하게 흘러갔다. '안락사 합법' 스위스 오두막집서 조력 자살 지난 7월 자살 지원 사업체인 '더 라스트 리조트'는 조력 자살 기계인 사르코를 선보였고, 몇 달 내로 처음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스위스에서 사용하는 데 법적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라스트 리조트는 이번에 사망한 사람이 미 중서부 출신 64세 여성이라면서 그가 심각한 면역 저하와 관련된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로 수년간 고통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의 조력 자살은 스위스 샤프하우젠주의 한 사유지 휴양림 오두막집에서 진행됐다. 라스트 리조트의 공동 회장인 플로리안 윌렛은 그 자리에 있던 유일한 사람이었으며, 성명서에 따르면 여성은 "평화롭고, 빠르고, 품위 있게" 사망했다. 스위스 정부와 검찰은 "불법"..관련자 체포 하지만 이날 스위스 검찰청은 사람들이 자살을 도왔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과 함께 현장으로 갔다. 이후 사르코를 확보, 부검을 위해 사망자의 시신을 옮겼다. 검찰관은 "안에 숨진 사람이 있는 캡슐을 발견하고 관련자들을 서로 공모하거나 증거를 은폐하지 않기 위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르코가 사용된 날 스위스 내무부 장관은 이 기계가 합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주 검찰청은 "자살 유도 및 자살 방조 혐의로 여러 사람을 상대로 형사 소송을 제기, 경찰에 구금했다"고 말했다. 사르코는 필립 니슈케 박사(76)가 발명한 것으로,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캡슐이다. 2017년 처음 세상에 공개, 네덜란드에서 12년간 연구 개발됐다. 자살자는 캡슐에 들어간 후 뚜껑을 닫고,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버튼을 누르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는지와 같은 자동화된 질문을 받는다. 그리고 스스로 버튼을 누르면 질소가 나와 공기 중 산소량이 30초도 안 돼 21%에서 0.05%로 급락, 약 5분 이내에 의식을 잃고 사망한다. 사르코를 소유한 니슈케 박사의 엑시트인터내셔널은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로, 사용자가 내는 유일한 비용은 질소가스값인 18 스위스 프랑(약 2만8000원)이다. 스위스법은 일반적으로 조력 자살을 허용한다. 하지만 지난 23일 의회에서 질문을 받은 내무부 장관 엘리자베트 바우메-슈나이더는 "사르코 자살 캡슐은 법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관은 "첫째, 제품 안전법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므로 시장에 출시할 수 없다. 둘째, 질소의 해당 사용은 화학 물질법의 목적 조항과 양립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5 08:12[파이낸셜뉴스]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공항 패션이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가 자신과 법적 공방 중인 유튜버의 패션을 따라 입었다는 주장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원영이 지난 21일 입은 공항 패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장원영은 분홍색 셔츠에 흰색 치마, 검은 구두를 신고 있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과거 탈덕수용소 채널을 운영한 A씨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A씨는 과거 경찰 조사 당시 핑크색 상의와 흰색 치마, 검은색 신발을 신고 경찰서에 출석했다. A씨의 개인정보를 얻기 위해 미국 법원에 정보 제공 신청까지 할 정도로 그의 신상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 없어, 처음 대중에 공개된 그의 모습은 큰 화제가 됐었다. 법적 공방을 하고 있는 장원영도 이 모습을 확인했을 거라는 게 네티즌들의 추측이다. 네티즌들은 “존경스럽다” “우아하게 탈덕수용소 저격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는 “우연히 비슷한 색 입은 것 같다” “장원영이 저런 걸 신경 쓸 겨를이 어디 있나” 등의 의견도 나왔다. 한편 앞서 A씨는 “장원영이 질투해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는 거짓 정보를 영상에 담거나, 다른 유명인들의 성매매나 성형수술을 주장하는 비방 영상을 만들었다. 이에 장원영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이러한 가짜뉴스를 활용해 2021년 6월부터 2년간 약 2억 5000만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 1월 A씨가 장원영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A씨는 이에 불복해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A씨는 강다니엘을 비롯해 BTS 정국, 뷔 등 유명인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5 05:32[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원숭이들이 성폭행 위기에 있던 6세 소녀를 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바그파트에서 6세 소녀가 원숭이 무리들의 도움으로 성폭행 위기를 모면했다. 이날 집 앞에서 놀던 소녀는 낯선 남성에게 유인돼 버려진 폐가로 향했다. 그곳에서 남성은 소녀의 옷을 벗기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이후 소녀가 비명을 지르자 근처에 있던 원숭이 무리가 달려와 남성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결국 남성은 도망치면서 소녀에게 "이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며 "만약 이야기하면 가족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웃 주민들의 도움으로 집에 돌아온 소녀는 가족에게 원숭이들이 자신을 구해줬다고 말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경찰에 신고한 후 "원숭이들 덕분에 딸이 살았다"며 감격해했다. 또한 범인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경찰에 호소했다. CCTV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좁은 골목길에서 A양의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남성의 신원 파악에 나섰고 행적을 뒤쫓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5 05:20[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무인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한다면 같이 지낼 사람으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보단 윤석열 대통령이 낫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23일 YTN라디오를 통해 "만약 무인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한다면 함께할 사람은 윤석열, 이준석 둘 중에 누구냐"라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 대해선 "누가 싫다기보다 지내기 편한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해 말한 것"이라며 "제가 술을 잘 못 먹기에 (윤 대통령에게) '있는 술 다 드시라'고 하고 아주 조용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중 정치를 그만두라고 권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냐"에는 "이재명 대표"라고 했다. 안 의원은 "사람이 만든 조직은 과잉 충성하는 사람들로 인해 리더의 단점이 증폭된다"며 "조직이 크면 클수록 리더가 가진 조그만 결점이 엄청나게 불어나서 그 조직 전체를 해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콤플렉스라든지 여러 가지 단점이 많은 분으로 만약 불행하게도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가 버틸 수 있을지 그것이 걱정이다"며 이 대표가 나라를 망치게 할 것이 분명하기에 정치를 관두는 걸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 후보와의 단일화와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당 후보와의 단일화 중 더 후회되는 단일화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2012년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를 꼽았다. 안 의원은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같은 경우는 사실은 사람이 누구를 도와주면 최소한 고맙다든지 오히려 그래야 되는 게 사람의 도리 아닌가?"라면서 "근데 그게 아니라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지니까 오히려 제가 안 도와줘서 줬다 이런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기본적인 사람의 도리도 못하는 사람이 어떤 우리 사회의 리더가 된다는 거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건 정말로 불행한 일이 생길 수밖에 없고 결과는 다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패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5 05:10[파이낸셜뉴스] 딸을 납치했다는 거짓말로 위협하며 금품을 건네받으려 한 보이스피싱범죄 조직원이 시민의 기지로 검거됐다. 24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통신사기피해환급법)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의 A(28·남)씨 등을 지난 13일 현장에서 검거,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공범을 통해 딸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딸이 납치됐다고 하며 자녀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건네받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골드바를 구입하러 온 피해자의 허둥대는 모습을 보고 보이스피싱범죄 피해임을 직감한 금거래소 판매자는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신고자는 보이스피싱범과 통화 중인 피해자에게 필담으로 '도와주겠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고, 범인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큰소리로 "포장했다"고 말하며 상품 케이스 속에 골드바를 넣지 않은 채 피해자에게 넘겼다. 이같은 방법으로 신고자는 혹시 피의자들이 상품 케이스를 가져가더라도 피해를 예방하고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기지를 발휘했다. 경찰은 이 판매자의 신고를 접수한 뒤 금품전달 장소에서 현금 420만원과 1009만원 상당의 골드바가 들어있는 것처럼 포장된 상품케이스를 넘겨받는 범인을 현장에서 붙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는 피해자가 딸의 생사 확인을 요구하며 금품을 건네지 않고 있자 검거될 것을 우려, 현장을 벗어났지만 곧 그를 미행하던 경찰관에게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 공범은 다른 피해자들을 상대로 '(당신의) 자녀를 납치한 뒤 마약을 강제로 먹였는데 살리고 싶으면 돈을 가져오라'는 등 속이는 방법으로 현금 1600만원을 추가로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을 검거하는데 결정적 도움을 준 시민에게 포상을 수여했다"며 "공범과 여죄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4 15:54[파이낸셜뉴스] 자동차 경주 트랙에 나타난 도마뱀 한 마리가 트랙을 있는 힘껏 달리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MBC에 따르면 포뮬러원 월드챔피언십이 열리는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서킷 한가운데에 도마뱀 한 마리가 나타났다. 느긋하게 트랙을 걷던 도마뱀을 발견한 대회 관계자들은 비닐봉지를 들고 도마뱀을 따라갔다. 건강한 성인 남성들이 비닐봉지를 들고 자신을 따라오자 도마뱀은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는지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 속력으로 달아났다.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살펴보면 도마뱀은 마치 단거리 대회에 출전한 선수처럼 힘차게 내달렸다. 선수들은 F1 머신이 아닌 도마뱀이 트랙에서 카메라에 잡히자 웃음을 터뜨리며 열기를 식혔다. 결국 도마뱀은 포획됐고, 이후 연습이 재개됐다. 한편 싱가포르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에 도마뱀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에도 도마뱀 한 마리가 트랙을 가로지르는 모습이 포착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끈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4 14:26[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주요 임원들이 6만원대로 떨어진 주가 회복을 위해 이달에만 총 26억원 이상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일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과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각각 자사주 3천주, 5천주를 주당 6만4천600원, 6만4천500원에 사들였다. 금액으로만 총 5억1천630만원이다. 또 같은 날 최주호 베트남복합단지장 부사장과 김대주 VD사업부 부사장도 각각 자사주 1천500주와 5천주, 금액으로는 9천645만원, 3억2천250만원어치를 매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이종우 시스템LSI IP개발팀 상무가 4천771만1천300원어치의 자사주(749주)를 사들였으며, 13일에는 손태용 VD사업부 부사장과 정용준 파운드리품질팀장(부사장)이 각각 1천500주, 1천주를 매입했다. 금액으로는 각각 9천750만원, 6천500만원이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4∼5월 8만원대에 일시적으로 진입한 이후 7월 8만8천800원으로 고점을 찍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주가는 6만원대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자사주 6천주를 주당 6만6천850원에 매입했다. 금액으로는 4억110만원이다. 박 사장은 지난 6월 초에도 자사주 5천500주를 사들인 바 있다. 아울러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지난 5일 자사주 1만주, 금액으로는 7억3천9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도 지난 9일 자사주 5천주, 금액으로는 3억4천75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4 07:36[파이낸셜뉴스] 다섯쌍둥이를 출산한 부부가 출산장려금과 부모 급여 등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1억7000만원 이상의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동두천시는 이들 부부에게 동두천시 조례로 제정된 출산장려금 1500만원을 동두천 사랑카드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지역 화폐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동두천시 조례는 출산장려금으로 첫째 100만원, 둘째 150만원, 셋째 250만원을 주고 넷째부터는 500만원을 주도록 하고 있다. 또한 동두천시의 산후조리비 100만원과 경기도에서 주는 산후조리비 250만원도 동두천 사랑카드로 지급될 예정이다. 정부 지원인 첫 만남 이용권 1400만원도 국민행복카드로 받는다. 첫째는 200만원이고 둘째부터 300만원씩 지급돼 총 1400만원이다. 이 외에도 아동 1인당 11개월까지 100만원, 12∼23개월까지 아동 1인당 50만원의 부모 급여와 0∼95개월 1인당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아동 수당은 어린이집 등원 여부에 따라 지급 형태가 달라진다. 이들 현금성 지원금과 향후 매월 지급되는 각종 수당을 합치면 1억70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금과 국가장학금 추가 지원,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등 혜택을 포함하면 지원 액수는 더 커질 수 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시에 경사가 났다. 앞으로 시장 이하 각 관련 부서가 다섯쌍둥이 부모의 어려움을 수시로 청취하고,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공적 자원을 동원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김준영·사공혜란 부부는 자연임신으로 잉태된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을 지난 20일 서울 성모병원에서 건강하게 출산했다. 김씨는 동두천 지역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사공씨는 경기 양주의 한 학교에서 교육 행정직으로 근무 중이다. 자연임신으로 다섯쌍둥이가 생겨 건강하게 태어난 것은 국내에서 최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4 06:51[파이낸셜뉴스] 울릉도에서 '쿠팡맨'을 하는 30대 남성의 순수익이 700만원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갈때까지간 남자'를 운영하는 유튜버 A 씨는 울릉도에서 쿠팡맨을 하는 34세 청년 김수현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A 씨는 오후 12시 20분께 김 씨를 만나 함께 선착장으로 향했다. 김 씨는 "저희는 따로 물류센터가 없기 때문에 육지에서 분류해서 보내주면 큰 차에 실어서 들어온다. 그걸 배에서 내리면 물류장으로 가서 분류하기 위해 차로 가지러 간다"고 설명했다. A 씨가 "울릉도 길이 되게 꼬불꼬불하고 내리막이 많다. 운전할 때 힘들지 않냐"고 묻자, 김 씨는 "태어나서부터 울릉도에 있어서 길이 다 이렇다고 생각한다. 겨울 되면 눈이 많이 와서 조금 힘든 거 말곤 딱히 힘든 게 없다"고 답했다. 이날은 배가 고장 나 오후에 물류가 들어왔다고. 평소 오전 6시 30분께 출근한다고 밝힌 김 씨는 "물건을 한꺼번에 다 싣질 못하니까 두 번에 나눠서 상하차한다. 여긴 리어카도 올라갈 수 없는 곳이라 다 걸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생수 배달은 정말 힘들 것 같다'는 걱정에 그는 "생수가 문제가 아니고 냉장고도 들고 올라가야 한다. 일단 로켓 배송이라고 돼 있는 건 전부 다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릉도는 골목이 많으니까 대부분 다 주차하고 (직접 들고) 배달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부연했다. 평균 근무 시간에 대해 "오전 7시께 나가서 빨리 끝나면 오후 1시~2시 30분 정도다. 배가 이틀 동안 안 오면 밤 10시에 끝날 때도 있다. 배가 하루 밀리면 (그다음 날 한꺼번에) 600개든 700개든 당일 배송해야 한다. 쉬는 날은 배가 안 뜨는 날"이라고 했다. 유튜버 A 씨는 "육지 쿠팡맨보다 수월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울릉도 특성상 길이 많이 험난하더라. 운전뿐만 아니라 차에서 내려 물건을 가지고 올라가는 구간이 다 오르막이고 골목길이다. 길도 많이 좁다. 육지 쿠팡맨보다 2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김 씨는 한 달 평균 수익에 대해 "기름값이랑 이것저것 떼고 나면 600만원 후반대 번다"고 했다. 그는 "몸은 당연히 힘든 거고, 힘든 만큼 버니까 상관없는데 일하면서 사람들이 무시하는 게 제일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쿠팡이라고 돈 다 많이 번다고 섣불리 시작하는데 처음에 100개를 들고 가면 하루 만에 다 배송 못 할 거다. 무턱대고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버는 것만큼 대가는 무조건 있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4 0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