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관계 중 합의 없이 콘돔을 제거하는 행위를 보인다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일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호주 선샤인 코스트대 심리학과 교수인 앤드류 앨런은 “성관계 중 합의 없이 콘돔을 제거하는 행위인 ‘스텔싱(Stealthing)’이 ‘정신질환’의 일종이다”고 설명했다. 앤드류 앨런은 “스텔싱을 주제로 한 포르노에 흥분을 느끼거나 스텔싱을 해 본 적 있는 사람은 성도착증처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상태다”며 “스텔싱은 성병이나 원치 않은 임신에 이르는 피해까지 이를 수 있어 처벌해야 하는 행위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스텔싱은 2014년 캐나다에서 성범죄로 규정된 뒤 국제사회에서 형법상 처벌 대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스위스와 독일, 영국 등의 국가에서도 스텔싱을 처벌하고 있지만 미국에선 아직 처벌한 사례가 없다. 이와 관련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최근 처벌법안이 발의돼 입법과정에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21년 서울동부지법에서 스텔싱이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민사상 위법행위로 법원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콘돔은 임신과 성병을 막기 위한 중요한 도구로 콘돔의 평균 피임 성공률은 약 82%다. 콘돔으로 피임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선 유효기간과 보관 방법도 신경 써야 한다. 또 유효기간이 남았다 해도 안전하게 보관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열이나 빛에 노출된 콘돔은 유효기간이 남았어도 사용 중 찢어질 가능성이 높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콘돔의 올바른 사용 수칙은 ▲콘돔을 포장에서 꺼낸다 ▲콘돔 끝에 있는 볼록한 곳을 잡고 비튼다 ▲콘돔을 발기된 음경에 씌운다 ▲사용 후 음경이 위축되기 전에 콘돔 끝부분을 잡고 빼낸다 ▲사용된 콘돔을 묶어서 휴지에 싸서 버린다 등 총 5단계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7 06:00[파이낸셜뉴스] 매장이 어려워지면 자영업자들은 직원을 줄여 인건비를 아끼거나 음식 중량, 서비스를 빼서 식재료 원가를 낮춘다. 당장 빠르고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직원을 줄인 만큼 사장이 더 일해야 하고 서비스 품질이 하락한다는 점을 감수해야 한다. 이처럼 경기가 부진할 수록 진퇴양난에 빠지는 자영업자 사이에서 '덜어냄의 미학'이 필요하단 의견이 나온다. 6일 자영업자들이 이용하는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닉네임 '내맘대로'를 사용하는 한 자영업자는 "불경기에는 버릴 건 버려야 한다"며 "경기가 안 좋으면 본능적으로 메뉴를 늘리려고 하지만, 반대로 순익을 갉아먹는 요인을 찾아내 제거하는 것도 원가 절감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 역시 장기 불황의 칼바람을 피할 재주는 없었다"며 "지난 3월부터 시작해 고기집 성수기인 근래까지 순익이 하락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정확한 이유를 알기 위해 메뉴별 손익 분석을 한 결과 꽃갈비와 육회가 순익에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네이버 카페에 따르면 꽃갈비 한접시는 돼지고기 6~7인분과 맞먹는 객단가를 가지고 있어 매출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하지만 순익은 돼지고기 3인분 정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워낙 고가의 최고 등급 소고기라 퀄리티와 판매가가 높아 판매량이 많지 않다. 더군다나 손질한 소고기는 당일 판매하지 않으면 변색돼 상품성이 떨어지고 주문 즉시 손질하는 육부장의 인건비는 워낙 비싸 구인도 쉽지 않아 영업 전에 어느정도 손질해 썰어놔야 한다. 이에 그는 "갑자기 손님이 몰리면 정신없이 추가로 손질해 썰어야 하고 손님이 없으면 고가의 꽃갈비를 반값도 안 되는 양념 소갈비살이나 심지어는 서비스로 나가는 된장찌개 소고기로 사용할 수밖에 없고 한우 육회도 마찬가지"라며 "제값을 받지 못한 로스율이 크지도 않은 매장에서 월 1000만원에 육박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형식적인 구색보다 순익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과감히 꽃갈비와 한우육회를 메뉴에서 뺐다"며 "가끔 꽃갈비와 육회를 찾는 손님이 있을 때면 불안했지만 몇 달만 지켜보자는 심정으로 마음을 잡았다"고 했다. 그 결과 실제 결산을 해보니 객단가가 높아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꽃갈비의 누락으로 매출은 꺾였지만 처음 분석한 대로 월 1000만원 정도 순익이 증가했다. 그는 "꽃갈비와 육회를 손질하던 노동강도도 줄고 세금까지 생각하면 더 많은 원가를 절약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 불황이 계속되는 시기에는 품질이나 서비스를 건들지 않으면서 버릴 건 버리고 수익을 발생시키는 핵심만 가지고 가볍게 가는 것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2-07 06:00[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젊음을 지속하고자 외모에 8만 6,000파운드(약 1억 5600만원)를 투자한 여성이 있다. 그는 30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은 외모를 뽐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더미러'에 따르면 100만 명이 넘는 팔로워에게 '인간 바비'로 불리는 마르셀라 이글레시아스라는 여성은 올해 47세다. 그는 최근 16세 때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람들은 30년이 지나도 여전히 젊은 그의 외모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에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하고 있는 마르셀라는 미용 주사, 비타민, 화장품 등에 매달 약 780파운드(약 140만원)를 지출한다. 여기에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미용시술을 받으며 매끄러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 그는 "10년, 15년 동안 보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면 전과 똑같거나 더 나아 보인다는 사실에 놀란다"며 "물론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주름 하나 없는 내 피부에 감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인간 바비가 되기 위해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며 "지금까지의 결과에 매우 만족하며, 앞으로도 고쳐야 할 부분은 계속 고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마르셀라는 젊은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페스카테리언(고기는 먹지 않지만 해산물은 먹는 채식주의자) 식단을 실천한다. 그는 콩으로 만든 제품과 술, 탄산음료, 설탕이 들어간 음료는 먹지 않는다. 또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운동하며, 밤에는 매일 8시간 이상 잔다. 아울러 미용 기술 도움도 많이 받는다. 보톡스와 미용 시술에 더해 가슴 성형, 셀룰라이트 치료, 근육 토닝과 같은 수술도 받았다. 현재는 엉덩이에 보형물을 넣는 수술을 받으려고 전문의와 상담 중이다. 그는 "외모를 가꾸기 위한 현대적인 방법을 쓰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며 "사람들은 나를 성형수술이나 가짜라고 부르지만 상관없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7 05:0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발표한 지난 3일 군대에 있는 아들과 전화 통화한 아버지의 통화 내용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계엄 당일 군인 아들과 아버지 전화 통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한 아버지가 군복무 중인 아들과 통화한 내역이 담긴 음성파일이 첨부됐다. 이 음성파일은 군인 아들을 둔 아버지 A씨가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것이다. A씨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 3일 밤 아들 B씨에게 전화를 수 차례 걸었다. 약 1시간 동안 전화를 받지 않던 아들은 자정 쯤 아버지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B씨는 아버지가 "출동 명령 내려왔냐. 어떻게 됐냐"고 묻자 "10분 전쯤에 (비상)연락이 왔다"며 "출근 명령이 내려와 부대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숙소에서 자다가 비상 연락을 받은 B씨는 영문도 모른 채 부대로 가고 있었다. A씨는 아들 B씨에게 "너 왜 출근 명령이 내려왔는지 알아"라고 물었고, B씨는 "상황이 뭐에요? 지금 자다가 일어났다"며 되물었다. A씨는 "비상계엄 내렸다. 잘 들어라. (북한) 도발 아니다. 대통령이 그냥 내린 것"이라며 "네 목숨 지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민간인을 공격하거나 살상하는 행위를 하면 절대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다. 아들이 걱정됐던 A씨는 목이 잠긴 채 당부를 이어갔다. 그는 "소대원들 잘 지키고, 네 목숨 지키는 것이 제일 중요한 문제다"라며 "너는 계엄 때 군대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지 않느냐. 무엇보다 네 목숨 잘 챙기고 절대 민간인 해치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B씨는 전방부대 소대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계엄 당시 전방부대는 동원되지 않았다. 다만 A씨는 전방부대도 계엄 상황에 투입될 수 있다는 생각에 아들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또 아들과의 통화가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녹음을 했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들은 "눈물이 계속 흐른다. 아버지의 간절한 목소리에 울먹이며 다짐하는 아들이라니", "슬프다. 윤 대통령 때문에 이게 무슨 일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7 04:40(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브라질에서 476억원짜리 메가세나 복권에 당첨된 70대 남성이 치과 치료 중 이상 증세를 보이다 돌연 사망했다.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안토니우 로페스 데 시케이라(74)라는 남성이 당첨금 2억196만헤알(약 476억 원)짜리 메가세나 복권에 당첨된 지 24일 만에 급작스럽게 숨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병원에서 치과 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상태가 나빠져 심정지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이 확인됐다. 경찰은 남성에게 고혈압과 당뇨 등의 지병이 있었지만 상금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점을 감안했을 때 사건에 말려들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다. 시케이라는 11월 9일 열린 메가세나 복권의 2796회 추첨에서 불과 5헤알을 베팅해 2자리 숫자 6개를 모두 맞췄다. 그리고 이번 회차는 올해 추첨 중 가장 고액이었다. 시케이라의 가족은 그가 치과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 갔다고 밝혔으나 그 과정에 대해선 상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목축업자인 시케이라는 평소 가축을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는 4명이 있다.
2024-12-06 16:03[서울=뉴시스] 이승재 정금민 한은진 기자 =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정치인 체포 지시 의혹과 관련해 조태용 국가정보원 원장과 홍장원 1차장의 주장이 엇갈린다. 조 원장은 "대통령이 국정원장에게 정치인을 체포하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고, 홍 1차장은 윤 대통령이 전화로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원장과 홍 1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 배석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언에 따르면 홍 차장은 "지난 3일 저녁에 대통령으로부터 두 번 전화가 왔었다"며 "오후 8시20분께 온 전화는 받지 못하고 (내가) 오후 8시 22분께 직접 전화를 드렸는데 '1~2시간 후에 중요하게 할 이야기가 있으니 전화기를 잘 들고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이에 따라 국정원 집무실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오후 10시 53분께 전화로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을 줄 테니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하라'고 해서 일단 알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홍 차장은 "이후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통화했고 그는 '일단 국회는 경찰을 통해 봉쇄하고 있다. 검거 지원을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대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정청래 민주당 의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방송인 김어준 씨 등 명단을 불렀다"고 했다. 홍 1차장은 이어 "1차 검거, 2차 검거 대상자를 순차적으로 검거할 예정이며 방첩사에 있는 구금시설에 구금조사할 예정이라고 이야기를 해서 '알았다'고 하고 통화를 종료했는데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조 원장은 김 의원의 설명이 끝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은 정치인 체포와 관련해 어떤 지시도 대통령에게 받은 적이 없고, 어떤 행동이나 조치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오늘 언론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고 보도가 났을 때 제가 홍 1차장에게 직접 확인을 했다. '혹시 그러한 지시를 받은 적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본인이 오보라고 했다"며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홍 1차장이 대통령과 통화한 기록을 제시했다'는 취지로 묻자 "그런 지시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시가 만약 있다면 원장인 저에게 지시가 오는 게 맞다"며 "제가 아는 한 대통령과 홍 1차장은 개인적 친분이 없다. 1차장 말이 맞다고 생각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답했다. '홍 1차장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인가'라고 재차 물으니 "상임위에서 다루게 될 테니 밝혀보겠다"고 했다. '홍 1차장이 체포조에 대해 보고했다고 한다'는 질문에는 "1차장이 그런 움직임이 있는 듯하다는 취지로 얘기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국정원이 그런 일을 하자든지, 해야 한다든지 그런 얘기가 없었고, 그 상황에서 그런 일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대통령실에서 홍 1차장을 교체하라는 지시가 없었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얼마 전부터 정무직 인사와 관련해 여러 생각을 하고 있었고, 최근에는 홍 1차장이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해 적절하지 않은 말을 제게 한 바가 있다"며 "그런 것을 고려했을 때 엄정한 시국에서 국정원은 철저히 본연 업무와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해서 1차장을 교체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건의해 교체하는 인사 프로세스가 지금 진행 중이다. 관련 법에 따라 교체에 대한 제청을 대통령에게 드렸고, 인사를 어떻게 할지는 인사권자에 달려있다"며 "1차장 교체와 관련해 대통령실이나 대통령실의 누구로부터 '경질하라, 교체하라'고 얘기를 들은 바가 없다"고 부연했다. '어떤 정치적 중립 위반이 있었는가'라고 묻자, 조 원장은 "상임위에서 답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happy7269@newsis.com, gol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2-06 15:49[서울=뉴시스]조재완 신재현 최영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방문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 출입을 막기 위한 본청 점거 농성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께 윤 대통령이 국회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자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고 외쳤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등 야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야당 의원들과 보좌진은 스크럼을 짜 출입 저지선을 만들었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들을 향해 "윤 대통령이 직접 국회의원을 체포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며 "군 당국은 부인하지만 2차 계엄 가능성도 마냥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수괴 윤석열을 믿을 수 없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이 국회로 온다고 한다. 용인할 수 있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내란수괴가 무슨 낯짝으로 국회에 발을 들이냐"며 "모든 의원들은 비상한 결의로 비상하게 움직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대통령이 국회로 이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며 "나라를 짓밟고 국회를 침탈한 윤석열이 어떻게 국회에 올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안 된다", "목숨 걸고 막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 직후 국회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통령실은 이를 부인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은 오늘 국회 방문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again@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2-06 15:35(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러브레터'의 주인공인 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사망했다. 향년 54세. 6일 일본 매체에 따르면 나카야마 미호는 이날 도쿄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정오경 나카야마 미호가 자택의 욕조 안에 쓰러져 있는 것을 한 측근이 발견했다. 현재 경찰은 사인을 놓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나카야마 미호 측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나카야마 미호의 건강상의 이유로 '나카야마 미호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2024 in 빌보드 라이브'의 공연 취소 안내를 게재한 바 있다. 1970년 3월 1일생인 나카야마 미호는 1985년 아이돌 가수로 데뷔해 일본 레코드 대상 최우수 신인상을 받는 등 인기를 끌었다. 또한 국내에서는 영화 '러브레터'(1995)의 주인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러브레터' 외에도 한국계 미국인 이재한 감독이 연출한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2010), 우리나라 정재은 감독이 연출한 '나비잠'(2018)에 배우 이재욱과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4-12-06 15:34[파이낸셜뉴스] '매매는 102억원, 전세는 100억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고급 아파트에서 올해 100억원에 전세거래가 체결돼 주목을 끌고 있다. 해당 평형 매매가는 100억원 가량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100%에 육박한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강남구 청담동 ‘PH129’ 전용 273㎡가 지난 11월 보증금 100억원에 신규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올해 체결된 전세 보증금 가운데 최고 가격이다. PH129는 1개동 29가구 규모로 전용 273·407㎡로 구성된 고급주택이다. 국내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매매가 100억원을 넘어선 단지이기도 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매매가와 전세가가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전용 273㎡의 경우 지난 10월 102억4000만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전세 보증금이 매매가와 비슷한 셈이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실거래가격이 공개된 이후 보증금 100억원 이상 아파트 전세거래는 이번 사례를 포함해 총 3건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3건 모두 ‘PH129’에서 나왔다. 앞서 지난 2022년 전용 273㎡가 110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또 2023년에도 같은 단지 동일 평형이 보증금 100억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PH129’의 경우 연예인 장동건·고소영 부부를 비롯해 다수의 유명인이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슈퍼리치들이 선호하는 단지 가운데 하나다. 시장에서는 국내 아파트 전세 최고가 기록이 바뀔지 관심이다. 고급 아파트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73㎡가 보증금 170억원에 전세 매물로 나왔다. 거래가 체결되면 국내 아파트 전세가 최고 기록이 된다. 매매가와 비슷한 고액 전세 거래를 택하는 이유는 셋집살이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고액 자산가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 집을 사게 되면 취득세는 물론 보유세 등 억대의 세금을 낸다"며 "또 사업을 하는 경우 월세로 비용 처리를 하는 등 여러모로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2-06 15:00(성남=뉴스1) 김기현 기자 = 6일 낮 12시 26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지하 2층~지상 18층 규모(연면적 7만 519㎡) 아브뉴프랑 판교점 2층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곳 지상 1~3층에는 아파트 및 판매시설이, 3~18층에는 아파트가 각각 들어서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방에서 기름이 튀어 불이 났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선제적으로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4곳 이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2·3단계로 확대된다. 소방 당국은 이어 현장에 장비 42대와 인력 12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서 1시간여 만인 오후 1시 30분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상가 이용객 등 165명이 대피했다. 이 중 6명은 연기를 흡입해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추가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게 소방 당국 설명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2024-12-06 13:57[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차강석이 계엄 환영 발언 후 해고 당했다고 털어놨다. 차강석은 6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계약직으로 강사를 하던 곳에서 오늘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그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내가 뱉은 말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 있고, 그것은 내 잘못이기 때문이다. 응당 내가 책임을 지고 살아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계엄 환영을 언급하고, 계엄에 관해 아픈 기억이 있고 두려움을 느낀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면서도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보다 듬으며 상생·공존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대립하고 불법적인 일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깎아내리며 전체주의 사상에 쌓여 상대방을 존중 못하는 작금의 실태가 안타깝다. 좌파를 옹호하면 깨시민, 대배우가 되고 우파를 옹호하면 역사를 모르는 머저리가 되는 거냐.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차강석은 "(간첩은) 국가적 중대사항 아니냐. 대통령으로서 확실한 증거가 있으니 '이렇게 일을 저지르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공산주의 사상을 갖고 국가 전복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척결을 옹호한 것"이라며 "계엄의 엄중함과 위험성을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옹호한 부분은 정말 죄송스럽다. 아무쪼록 부정선거 의혹 관련 뉴스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차강석은 4일 인스타그램에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고 써 뭇매를 맞았다. 포털사이트에서 간첩신고 전화번호를 검색한 결과를 캡처 해 올렸다. 비판이 쏟아지자, 다음 날 "최근 간첩 이슈로 예민해져 있던 차에 반국가 세력 척결에 관한 기대심에 가득 차 글을 올리게 됐다. 저급하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해 매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편협한 사고와 자신들의 이득만을 추구하며 편 가르기에 치중 돼 있고, 서로 혐오하게 만드는 요즘 시국과 국정 운영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 중심에 간첩들이 개입된 정황이 나오면서 더 예민해졌다"며 "국익에 해가 되는 간첩을 싫어하는 거지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도, 여러분을 혐오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차강석은 뮤지컬·공연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다.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2018~2019·2022) '하트시그널'(2018~2020) '로미오와 줄리엣'·'죽여주는 이야기'(2023) 등에 출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2-06 10:22(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됐던 계엄군 장교는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애초에 성공할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1980년 작전명 '화려한 휴가'로 광주에 투입됐던 3공수여단 11대대 2지역대 7중대장이었던 박성현 씨(74·당시 대위)는 6일 뉴스1과 통화에서 "현명한 군인들이 '얼빠진 명령'을 들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씨는 당시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부대에서 훈련받고 있었다. 광주에 내려오기 전까지 2~3개월 동안 충정훈련의 일환으로 '폭동 진압'을 준비했다. 그는 퇴근조차 하지 못한 채 사격과 오래달리기 8㎞ 완전군장 구보를 반복하며 "전 군이 모두 악에 받쳐있던 상태"라고 회고했다. 급하게 내려온 상부의 지시에 의해 청량리역으로 모여 그때 처음으로 광주에 투입된다는 점을 알았다. 당시 부대원들은 정말로 광주시민들을 '원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군인들을 완벽히 사상교육 시킨 뒤 작전을 치밀하고 철두철미하게 준비한 것과 달리 이번에 박 씨가 TV 속에서 본 군인들은 '엉성'했다. 박 씨는 "아무리 봐도 겁나게 엉성했다"며 "확실한 지침이 없고 무계획으로 갑자기 투입됐구나 싶었다. 준비한 것이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또 "군인들이 진압하고 있는 대상을 '적'이나 '원수'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내가 여기서 지금 뭘 하고 있나' 생각하기 딱 좋은 환경"이라면서 "그때 만큼 사상교육이 되지도 않을 상황인데다 만일 그랬다 한들 요즘 군인들이 그 말을 듣겠냐"고 되물었다. 그는 "그때야 선배도 중요하고 상관과 명령을 두려워했지만 현재의 군인들은 교육도 많이 받았고, 사회도 민주화가 되었으니 현명하게 부당한 요구에 거절할 것"이라며 "더 똑똑해졌고 SNS도 있고 고발할 곳이 많은데 계엄령을 선포한다 하더라도 자신의 판단에 의해 '국가'나 '민중'을 위한 것이 아니면 안 따르지 않겠냐"고 해석했다. 다만 박 씨는 만일 이번 작전이 소수의 정예부대에 의해서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면 '성공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봤다. 당시에는 장비나 복장이 부실했던 것에 반해 이번에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들의 경우 철모와 전투복, 전투화도 최신화됐고 야간 투시경도 전부에게 지급됐기 때문. 80년 당시에는 중대 전체에 화기요원 2명한테만 야간 투시경이 지급돼 어두운 실내로 진입할 땐 계엄군이나 시민이나 환경 조건이 다르지 않았다. 박 씨는 이번에 투입됐던 군인들의 마음도 헤아려줬다. 그 역시도 80년 5월 광주에 투입돼 유혈사태를 직접 경험한 뒤 오랜 시간 만성 소화불량, 수면장애, 분노조절 장애 등 트라우마에 짓눌려 지내왔다. 그는 "나는 40여 년 전 그때 광주에 갔을 때 참 긴장하고 겁이 많이 났었다. 이번에 출동해서 확실한 지침 없이 우왕좌왕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쟤네도 똑같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를 찾아가 자신이 그날 광주에 있었던 계엄군임을 고백하고 중대장의 위치에서 그때 말리지 못한 것을 사죄한 바 있다. 또 당시 뿔뿔이 흩어진 부대원을 수소문해 증언을 모으고 진상규명에 앞장서고 있다. 박성현 씨는 "만일 그때로 돌아간다면 절대 똑같은 짓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앞서 말했듯이 지금의 군인들은 현명할 테니 절대 후회할 짓을 하면 안 된다고 조언해주고 싶다"고 소회했다.
2024-12-06 10:09[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그룹 '터보' 출신 김정남이 근황을 공개했다. 김정남은 5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서 가리비 양식장에서 일한다며 "제2 인생을 살 수 있는 직업이 되지 않을까 싶어 도전했다. 라이브 커머스로 물건을 팔고, 팬들과 소통도 한다. 대화하며 응원 받으니 삶의 원동력이 되더라"고 털어놨다. 야간에는 밤무대에 오른다고 했다. 터보 활동 시절 사기를 당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종국이랑 방송하는데 검찰 수사관이 들이닥쳤다. '진짜 잘못된 건가 보다' 생각해 도망을 갔다. 그때 사기를 당했다. 한 것에 비해 벌이도 별로 없었다"며 "춤 추고 노래하는 것 밖에 모르는 사람이 사업을 하니 사기를 당하더라. 음반을 냈는데 또 사기를 당했다. 홍보하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줬는데 방송이 안 잡혔다. 그때 피해 금액이 거의 2억원"이라고 회상했다. "(공황장애로) 10년째 약을 먹고 있다. 매일 아침, 점심, 저녁 먹었는데, 지금은 저녁만 먹는다. 완치는 되지 않는 것 같다. 명치 부근에 돌덩이 하나가 들어있는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2-06 08:10[파이낸셜뉴스] "단단한 콘크리트는 질 좋은 시멘트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난 자갈과 거친 모래를 각종 상황에 따라 비율대로 잘 섞어야 만들어진다. 그게 바로 국정운영이다. 대역죄인 명태균 올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윤 대통령에게 옥중서신을 보냈다. 5일 명씨 변호인은 이날 오전 진행된 검찰 조사 전, 명씨를 접견한 자리에서 그가 불러준 것을 적어왔다며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변호인은 구치소 내 뉴스로 비상계엄을 지켜본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부채 의식을 갖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 본인도 엄청난 잘못이 있는 거 같고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얘기했다"라는 것. 이어 "이번 글의 전체적인 취지는 '윤 대통령이 주변에서 좋은 얘기와 싫은 얘기하는 것들을 균형 있게 들어서 국정운영을 잘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씨는 전날 오전 구치소 내 뉴스를 통해 지난 3일 밤 계엄이 발령된 것을 알게 됐고, 이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명씨 변호인은 전했다. 명씨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도 전할 말이 있다며 변호인에게 내용을 전달했다. 명씨 변호인은 명씨가 불러준 내용이라며 "오 시장은 간이 작아서 쫄아서 헛발질한 것 같다. 자업자득이고 안타깝다. 오 시장의 정치생명은 험난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명씨를 조사하며 아직 제출하지 않은 휴대전화를 제출하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조사에서는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관해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06 06:37[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해안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북부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주 해안 지역에 거주하는 약 500만 명 주민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은 캘리포니아주 펀데일 남서쪽 약 96km 떨어진 곳에서 5일 오전 10시 44분(현지시각)에 발생했다. 국립쓰나미경보센터에 따르면 쓰나미 경보는 캘리포니아주 데븐포트에서 오리건주 더글러스까지 이어졌다. 여기에는 샌프란시스코만 지역과 오리건주 유레카가 포함된다. 센터는 쓰나미 활동이 이미 해안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 있으며 정오경 샌프란시스코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쓰나미는 최초 도착 이후 여러 시간 동안 지속되는 파도로 첫 번째 파도가 가장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2-06 06:04비상계엄 후폭풍이 팬데믹 터널을 겨우 벗어나고 있는 국내 관광·여행업계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 한국에 대해 여행경보를 발령하거나, 여행 중인 자국민을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하는 등 한국 정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4일 영국 외무부는 "계엄이 해제됐지만 광화문과 대통령실·국회 일대 시위가 예상된다"며 한국을 찾는 자국민의 주의를 당부했고,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또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은 한국에 체류 중이거나 방문 예정인 자국민에게 경계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이날 “한국의 관광 명소와 도시들이 이번 정국 불안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를 중심으로 '안전 문의'가 잇따르면서 영업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한 여행사는 5일 연합뉴스에 "이달 말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할 예정이던 학생 단체팀이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일본인 전담 여행사도 "다음주 예약한 일본 수학여행단이 국내 상황에 대한 문의를 해왔으나 취소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지금 당장 큰 움직임이 없긴 하지만 내년 봄 단체여행객들의 취소 여부가 사실 더 큰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여행업계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발빠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중소 규모 여행사 대표는 "지난 4일 이후 신규 예약 접수율이 20% 가까이 감소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의 발빠른 대처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여행사 대표도 "대규모 MICE 행사가 연기되거나 다른 나라에 빼앗길 가능성도 있어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국가적인 이미지 손실이 닥치기 전에 '한국은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해외에 널리 전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부산한 모습이다. 5일 외교부가 국내 모든 주한 공관에 외교공한을 보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조정 등의 조치는 불필요하다'는 사실을 본국에 보고해줄 것을 요청한데 이어, 문체부도 '현재 한국의 주요 관광지는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운영 중'이라는 내용이 담긴 공한을 한국관광공사, 관광협회중앙회, MICE협회 등에 보내 관련 업계 및 방문 예정자들에게 전파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6일 오후에는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주재로 관광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관광 분야 현안 대책회의를 개최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의 건의사항을 수렴할 예정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2-06 06:00[파이낸셜뉴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했던 비상계엄 시국에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과거 예능 출연 이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안수 육군총장은 2013년 6월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에서 강철사단 해룡연대의 연대장으로 출연했다. 그는 당시 김수로, 샘 해밍턴, 류수영, 서경석 등 출연자들이 부대 전입 신고를 하는 장면에서 등장해 “해룡연대로 와서 환영한다. 군인의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인사를 건넸다. 또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출연진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박안수 당시 대령이 계엄사령관이 되자 방송 출연 모습을 다시 공유하며 이 모습을 주목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11년 전 MBC가 올렸던 유튜브 해당 영상을 이날 다시 시청하며 “계엄사령관이 되었네”, “와 10년만에 별4개” 등 댓글을 달았다. 1968년생인 박안수 총장은 육군사관학교 46기다. 그는 임관 이후 준장(2016년), 소장(2019년), 중장(2022년)을 거쳐 2023년 10월 대장으로 진급하며 육군참모총장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앞서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민주당의 입법독재는 예산탄핵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저는 북한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고 이날 오전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기로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6 06:00[파이낸셜뉴스] 가수 아이유와 배우 송중기가 입주한 것으로 유명세를 탄 서울시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에 300억대 호가를 형성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5일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에테르노 청담의 273㎡ 매물이 현재 320억원에 올라와있다. 해당 매물은 복층구조에 개인 정원이 딸려 있어 초호화 호텔 같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에테르노 청담은 올해 공시가격 순위에도 2위에 오른 초고가 아파트다. 3년 전 분양 당시 3.3㎡당 분양가가 2억원에 달해 단층형은 120억~160억원, 복층형은 140억~1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복층형의 경우 3년 사이 가격이 180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아이유는 130억원에, 송중기는 150억원에 분양을 받았다. 총 29가구로 구성돼있는데, 총 주차대수는 158대로 가구당 5대 이상 주차가 가능하다. 이곳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건축상'을 수상한 건축가 라페엘 모네오가 설계했다. 모든 가구가 파노라마 한강뷰를 즐길 수 있다. 스타강사인 메가스터디 강민철 국어 강사,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토스를 운영하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조영식 바이오노트 의장 등도 이 아파트를 보유 중이다. 현재는 200억~300억원대에 호가가 형성돼있다. 전용 244㎡는 220억원에, 전용 255㎡는 320억원에, 전용 273㎡는 320억원이다. 320억원의 거래가 이뤄질 경우 현재까지 아파트 거래 중 최고가로 기록되며, 취득세만 9억6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2-06 06:00만성폐쇄성폐질환은 염증반응으로 인해 기도와 폐포가 손상돼 공기 흐름이 제한되는 만성 호흡기질환으로,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10대 사망원인 중 3위에 해당할 정도로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40세 이상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률은 12.7%이나, 65세 이상 노인의 유병률은 25.6%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유병률이 높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기침, 가래 등이 약하게 동반될 수 있으나, 악화되면 계단 오르기나 장시간 보행 시 숨이 찰 수 있고 이에 따라 일상생활에 제약받을 수 있다. 특히 노인들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도 나이로 인한 것으로 생각해 폐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뒤에나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검사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확인 후 약물치료를 실시해야 폐 기능이 호전되며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이는 폐 기능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노인 환자에게 중요하다. 흡연자인 만성폐쇄성폐질환 노인 환자의 경우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 흡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위험인자로, 금연을 하면 폐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고, 급성악화가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다. 둘째, 정기적으로 병원 진료와 검사를 받아 본인의 현 상태에 맞는 흡입기와 약물을 처방받아야 한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이 급성악화되어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폐 기능 저하가 더 심각하게 일어날 수 있다. 주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하고 증상 악화 시에는 즉시 진료받아 치료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 셋째, 감염은 만성폐쇄성폐질환 급성악화의 주된 요인 중 하나이므로, 감염 예방을 위해 독감과 폐렴 예방접종을 정기적으로 맞는 것이 좋다. 특히 노인들은 면역력이 약해 더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이 필수이다. 또한 환절기에는 외출 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지켜야 하는 생활수칙 항목도 위와 유사하다. 젊을 때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원인 인자 제거가 필수로 젊을 때부터 금연하고,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건강검진 또한 필수적이다. 정은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폐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젊을 때부터 주기적으로 유산소운동과 호흡운동을 실시해 폐활량을 늘리면 폐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06 06:00[파이낸셜뉴스] 곰팡이가 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생후 6개월 아들의 상황에 분노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더선 보도에 따르면, 엠마 니덤은 볼튼 앳 홈(Bolton at Home)에서 제공하는 집에 거주하고 있다. 볼튼 앳 홈은 영국 북서부 볼튼과 주변 지역에 공공지원주택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체다. 매체는 엠마는 지난 4월 둘째 테오를 임신했을 때 집에 곰팡이가 생겼다는 문제를 처음으로 알렸지만,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생후 6개월이 된 테오는 병원에서 호흡 튜브에 의지해 지내고 있는 상태다. 첫째 링컨(2)도 지금까지 수차례 기관지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앞서 집을 청소하던 엠마는 링컨의 장난감에 녹색의 곰팡이가 피어 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그 나이의 아이들은 장난감을 입에 넣는 것을 좋아하는데, 링컨은 곰팡이가 핀 장난감을 입에 물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에 관련 내용을 말했지만 그들은 제대로 된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검은색 곰팡이 욕실까지…아이는 병원 입원 특히 식초를 사용해 곰팡이를 없애라는 말만 했다는 게 엠마 주장이다. 그렇게 몇 달 후 검은색 곰팡이가 욕실까지 퍼졌다. 집에 아이들이 있고 아픈 상태라고 여러 번 업체에 알렸음에도,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말만 돌아올 뿐이었다. 그 사이 면역력이 약한 테오의 건강은 더욱 나빠져 숨쉬기 힘들어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엠마의 사건은 지난 11월 27일 볼튼 시의회 회의에서 공론화되었다. 볼튼 앳 홈의 대변인은 "우리는 습기와 곰팡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며 "고객이 처음 곰팡이에 대해 신고했을 때, 우리는 긴급하게 곰팡이를 제거하도록 조치하고 전문조사원에게 집을 검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곰팡이 소량 섭취…건강 문제 있을까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소화기내과 전문의 크리스틴 리 박사는 "면역력과 장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대개 실수로 곰팡이를 조금 섭취하더라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면역력이 낮은 환자나 유아, 고령자의 경우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6 05:40[파이낸셜뉴스] 배우 공유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한 20년 전 발언이 다시 회자되는 것과 관련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공유는 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 인터뷰에서 "길게 말한 일은 아니다"면서도 "중요한 건 제가 그런 도덕적, 윤리적 의식을 갖고 살아온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런 상황에서 많은 사람처럼 답답해하고, 계엄령이 해지될 때까지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언을 하고, 4일 국회 요구에 따라 계엄 해지를 한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20년 전 한 패션 매거진에서 공개된 공유의 인터뷰가 회자됐다.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남자'를 묻는 말에 공유는 '아버지, 마이클 조던, 박정희'라고 답했다. 공유는 "20년 전에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 게 아닌 서면으로 작성한 답변이었다"며 "20대 초중반, 데뷔한지 얼마 안 됐고 업계가 어떤지 모르는 순진한 때였다"고 그때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났든 간에 보신 분들이 불편하다면, 결과적으로는 제가 신중하게 해야 했을 일이 아니었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을 변함없이 지지해주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공유는 "나이가 성숙도에 비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닌데, 이런저런 일로 깎이고 쌓이고 하면 단단해질 수 있는 거 아닌가"라며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처받고 힘듦은 있더라. 그게 삶인 거 같다. 끊임없이 흔들리고"라고 털어놓았다. 그렇지만 "그때마다 다시 마음을 잡는 건, 실제 저를 색안경 없이 바라봐주는 팬들"이라며 "어떠한 작품을 했을 때 저는 연출도 작가도 아니지만 '얘가 왜 이걸 택했는지 알 거 같다'고 알아주는 한마디가 있다면 계속할 수 있는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거기서 희열을 느낀다"며 "그게 숨통 같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6 04:00(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태국에서 한 남성이 우물에 빠져 3일 동안 갇혀 있었지만, 정기적으로 울음소리를 내 귀신 소리가 들린다는 마을 주민의 신고로 구조대가 출동,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우물 바닥에서 한 시간 간격으로 울음소리를 냈고, 이 소리가 공명을 일으켜 인근 마을 주민들이 귀신 소리가 들린다며 경찰에 신고해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지난 11월 24일 태국-미얀마 국경 근처의 탁주 매소지방의 현지 경찰이 인근 외딴 숲에서 귀신 소리가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았다.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숲속으로 들어가 소리를 지르자, 뜻밖에도 응답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리의 근원을 따라가던 구조대는 숲속 12미터 깊이의 마른 우물 바닥에 갇힌 한 남성을 발견했다. 구조 작업은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남성은 왼쪽 손목이 골절되고 곳곳에 타박상을 입은 채 매우 쇠약해진 상태였다. 경찰은 그가 숲속을 헤매다 실수로 우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3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으나 인근 주민이나 지나가는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한 시간 간격으로 울음소리를 냈다"고 진술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끈기에 경의를 표한다" "힘과 체력에 찬사를 보낸다" 등의 댓글을 달며 구조를 환영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2024-12-05 16:27(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 정상들과의 회의 도중 1분이 넘게 눈을 감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앙골라·잠비아·콩고민주공화국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피곤한 모습을 보였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립 음방고 탄자니아 부통령의 발언 차례가 되자 바이든은 눈을 감고 얼굴에 손을 얹은 채 1분 정도 있었다. 이후 바이든은 잠에서 깨어난 듯하다가 다시 눈을 감았다. 바이든은 평소 통역에 사용되는 이어폰을 끼고 있었지만 당시 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영어로 말하고 있었다. 이번 일은 바이든 대통령의 앙골라 방문 마지막 날에 일어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여러 국제행사에서 조는 모습을 보여 고령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와의 TV 토론에서도 피곤한 모습을 보였는데, 바이든은 "거의 잠들 뻔했다"며 "몇 차례의 출장 탓에 똑똑하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바이든은 이틀 동안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면서 세계 지도자들과의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같은 모습을 두고 트럼프는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에게 '슬리피 조'라는 오명을 붙이기도 했다.
2024-12-05 16:15[파이낸셜뉴스] 계엄군이 국회의장과 여야 당대표를 체포하려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5일 “지금 영상이 돌고 있지만 체포조가 한동훈 당대표실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문을 여니까 쏟아져나오는 그런 장면들이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한 대표 체포 시도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종북세력이니 체포하려고 했다 그 주장 자체가 논리적인 근거가 없지만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겠네’라고 하겠는데, 야당과 싸우고 있는 여당 대표는 왜 체포를 하겠다는 건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그게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나쁘게 얘기하면 나에 반대되는 모든 정치인들은 다 체포하겠다라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 체포 관련해서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강하게 항의를 했다. 그랬더니 대통령의 얘기가 ‘그랬다면 정치활동 명기한 포고령 위반이니 체포하려 한 것 아니었겠느냐’, 이렇게 대답했다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에 대한 체포 시도를 인정한 것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대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 포고령 자체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그 계엄을 찬성할 것이냐 반대할 것이냐를 결정할 수가 있다. 그런데 바로 포고령을 내려서 국회의 정치활동을 금지한다는 것은 비상계엄에 대해서 반대할 수 있는 근거 자체를, 그러니까 그런 가능성을 차단해버리는 것 아니냐? 그 포고령 자체가 굉장히 위법할 가능성이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게 너무 감정적이고 비상식적이어서 이것은 인정될 수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책임자들이 책임을 져야 될 것”이라며 “이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11명의 국무위원들이 모두가 반대했다는 것 아니냐? 국정원장도 안 된다고 했고, 외교 쪽에서는 이거 경제가 큰일난다 이런 얘기들을 했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면담한 결과에 대해 “‘(윤 대통령) 탈당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견해차가 드러나지 않았다’라는 것들은 아마 대통령실발 주장인 것 같다”라며 “현실과 맞지 않는 이야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야당의 폭거를 통한 국정이 마비되는 걸 막기 위해서 계엄을 선포했다. 나는 잘못이 없다’라고 주장했다고 전해진 것과 관련해 김 최고위원은 “동의하기 어렵다. 국민들 중에서 그것을 동의할 분들이 아마 그렇게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아무 잘못이 없다니요. 저는 현장에 있었는데 국회의사당의 창문을 깨고 완전무장한 계엄군이 진입을 했다”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5 15:36[서울=뉴시스]허나우 리포터 = 마블의 '로키(Loki)' 시즌 1에서 로키 아역을 맡아 이름을 알린 배우 잭 빌(17)이 가정 내 학대를 털어놓으며 노숙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잭 빌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노숙 중인 상황을 고백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영상에서 잭 빌은 "나는 유명한 배우다. 17살이고, 노숙자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로키', '빌어먹을 세상 따위' 또는 내가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다른 영화를 통해 나를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며 "진실을 밝힐 때가 됐다"라고 운을 뗐다. 그가 틱톡을 통해 밝히려 한 사정은 자신의 처참한 현실이었다. 잭 빌은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지만 집에서 학대받았다. 신체적 폭력, 정서적 학대 등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좋은 양육을 받지 못했다. 정신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나는 자폐증과 ADHD를 앓고 있고, 양극성 장애와 정신병에 대한 검진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학대를 털어놓은 잭 빌은 "갈 곳이 없고, 도움이 필요하다. 나는 절박하다. 거리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창문이 깨진 트레일러에서 잠을 자고 있고, (현재 거주지가) 안전하지 않다"며 자신의 상황을 털어놓았다. 잭 빌은 자신의 할아버지가 '불치병'을 앓고 있어 혼자 지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사회 복지 지관이 (나를) 도와주길 거부한다. 절박한 상황이다"라며 "정부가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메시지를 퍼뜨려 달라"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미국 내 틱톡과 엑스(X·옛 트위터) 등 각종 커뮤니티에 퍼지며 관심을 받았다. 이후 사회복지기관은 그를 지원할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자정께 잭 빌은 새로운 영상을 게시하며, "여러분이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세상에 알려졌고 도움이 됐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눈물을 쏟으며 전했다.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사회복지 시스템이 엉망인 것 같다. 17살 노숙자가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틱톡을 통해 소식을 전해줘서 고맙다", "응원하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전에 벌어둔 돈은 어디갔냐", "노숙 생활하는 사람은 많다. 인지도로 쉽게 해결하는 것 같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편 잭 빌은 2007년 출생으로 '로키', '빌어먹을 세상 따위',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와일드 시티'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튜브가이드 ▶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 ▶기사문의/제보 : tubeguid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2-05 15:14(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로또에 당첨되게 해주겠다'며 가짜 분석 프로그램으로 조합한 번호를 제공해 85억 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와 범죄단체 등 조직 혐의로 30대 남성 A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20~30대 조직원 139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사이트를 운영하며 회원 7908명으로부터 85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조직원 중 지역 조직폭력배 B 씨 등 3명은 합법을 가장한 허위 유령 법인을 인천 남동구와 부평구에 설립하고 인터넷 사이트 2개를 개설했다. 이후 대표 4명, 프로그래머인 서버관리책 1명, 회계담당책 2명, 허위 스트립트지와 데이터베이스(DB)를 제공하는 총괄팀장 3명 등 10명이 핵심 조직원이 됐다. 이들은 하부 조직원으로 상담사 관리책 5명, 피해자들을 직접 유인·기망하는 역할의 텔레마케터 126명을 두는 등 조직적으로 사기 범죄단체를 결성했다. A 씨 일당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고학력 박사로 구성된 연구진들이 거액을 들여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1∼3등에 이르는 당첨 예상 번호를 제공해 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그러나 이들의 프로그램은 어떤 과학적 근거도 없이 최근 복권 당첨 번호 중 다수의 출현 번호를 임의 추출하는 방식으로 만든 것이었다. A 씨 일당은 또 "미당첨시 전액 환불하겠다"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고 최초 가입비 명목으로 30만 원을 받았다. 특히 이들은 사이트 가입 회원 중 10개월 내 로또 3등에 당첨되지 않아 약정기간이 도래한 피해자의 정보를 공유하면서 2차 상담을 통해 '6개월 이내 1등 당첨 확약(환불보장)' 조건으로 등급 상향비를 추가 결제하도록 했다. 등급은 '블라인드(VIP)' '골드' '실버' '브론즈' 등 4개로 나뉘어 운영했다. 아울러 이들은 최초 등록한 피해자 정보를 조직 내에서 유기적으로 활용하며 단순 가입비 30만 원 외에 최대 500만 원에 이르는 금원을 지속적으로 편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회복을 위해 총책 4명의 예금채권, 전세 보증금, 차량 등 28억 원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액 로또 당첨' 보장을 확언하는 유령 로또 업체의 각종 SNS, 전화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로또 사기 범죄 예방 홍보에도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5 15:03(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도정원)는 5일 이별을 통보받자 지속해서 연락하고 자해 소동까지 일으킨 혐의(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A 씨(50)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스토킹 재범 예방강의 이수명령도 내렸다. A 씨는 지난 9월 연인 B 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자, B 씨의 집을 찾아가 망치로 도어락을 내리쳐 망가뜨리고 스토킹 행위로 '접근 금지' 임시 조치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어기고 지속해서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한 혐의다. 그는 스토킹 범죄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B 씨를 불러내 흉기를 들고 자해 소동을 일으켜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A 씨는 상해치사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출소해 누범 기간 중 이런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극심한 공포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12-05 10:34[파이낸셜뉴스] 북한과 러시아가 상호 전쟁이 벌어지면 즉각 군사지원을 하는 내용이 담긴 조약을 발효했다. 이를 근거로 연말에 북한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파병된 것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5일 보도에 따르면, 북러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이 지난 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비준서가 교환되며 효력이 발생했다. 김정규 북한 외무성 부상과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비준서 교환의정서에 서명했고, 이로써 2000년 2월 9일 체결된 북러 친선, 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은 효력을 상실했다. 신문은 “조약은 쌍무관계를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 올려세우고 공동의 리익(이익)에 부합되게 지역과 세계의 안전환경을 굳건히 수호하면서 강력한 국가를 건설하려는 조로(북러) 두 나라 국가지도부의 원대한 구상과 인민들의 념원(염원)을 실현해나갈 수 있게 하는 법적 기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량국(양국) 인민들의 복리를 도모하고 지역정세를 완화시키며 국제적인 전략적 안정을 담보하는 힘있는 안전보장장치로서 지배와 예속, 패권이 없는 자주적이고 정의로운 다극화된 세계질서 수립을 가속화하는 강력한 추동력으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러조약은 전 분야에 걸친 협력 강화를 약속했는데, 특히 이목을 끄는 건 ‘한 나라가 무력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나라가 지체없이 군사적 지원을 한다’고 명시한 4조이다. 현재 북한 정권이 부정하고 있는 우크라 전쟁 파병에 대해 이 조약을 근거로 공식화할 수 있어서다. 북 측은 이미 북러조약을 내세우며 우크라 전쟁 파병을 우회적으로 시인한 바 있다. 김성 주유엔북한대사는 지난달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파병 관련 질문에 “북한은 북러조약에 따른 의무를 충실히 유지한다”고 답했다. 북한은 연말에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원회의 이후 대외노선을 비롯한 국정계획을 밝히기에 매년 주목을 받는데, 이를 계기로 북러조약을 근거로 한 파병 공식화를 선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2-05 10:14[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서산 가야산에서 지난 4일 오전 10시45분께 한서대학교 학생 A(22)씨가 실종 16시간 만에 중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34분께 A씨 가족으로부터 A씨가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곧바로 수색에 들어간 경찰과 소방당국은 휴대폰 위치 추적 등을 통해 A씨의 실종 장소를 가야산 인근으로 특정하고 수색에 나서 16시간 만인 전날 오전 10시45분쯤 30m절벽 아래로 추락한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중상을 입어 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가족에게 남긴 문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2-05 09:48[파이낸셜뉴스] 얼마 전 집 근처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60대 후반 여성 A씨(부산 수영구)는 폐CT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확인했다. 폐암이 의심된다는 말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평소 가슴에 불편감은 있었지만, 기저질환이 없었다. 가족 중 폐암을 앓은 사람도 없었다. A씨는 폐암의 원흉으로 알려진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평소 주방에서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 호텔에서 일하면서 화장실 세정제를 자주 사용해온 게 폐암과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A씨는 부산 온종합병원 폐암수술센터 최필조 교수(전 동아대병원 흉부외과)에게 우상엽 폐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호전돼 현재 주기적으로 경과를 관찰 중이다. A씨는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에서 폐선암(1기)으로 진단됐다. 요리를 좋아하는 A씨가 주방에서 장기간 조리흄에 노출돼 온 게 원인으로 추정됐다. 조리흄은 일반적으로 섭씨 230도 이상의 고온에서 기름을 가열할 때 나오는 미세한 입자를 말한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 암연구소(IARC)는 조리흄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최 교수는 “조리흄은 최근 몇 년 사이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고 지적하고, “특히 조리흄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서 일하는 급식종사자, 조리사의 폐암 유병률이 높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2023년 교육부의 학교 급식종사자 대상 폐암 건강검진 중간 결과에서는 검진 대상자 2만 4065명 중 139명이 폐암 의심 소견을 받았으며, 이 중 31명은 폐암 확진을 받았다. 기존에 진단받은 인원을 포함하면 최근 5년간 급식 종사자 60명이 폐암을 진단받았으며, 확진자 평균 연령은 54.9세, 평균 종사 기간은 14.3년으로 조사됐다. 대한폐암학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여성 폐암 환자의 85% 이상이 비흡연자이고, 요리 빈도가 높은 여성의 폐암 발생률이 최대 8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온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가 부산시교육청 의뢰를 받아 학교 급식 종사자(조리원 및 영양사)들을 대상으로 2024년 폐암 조기 발견 및 건강유지 증진을 위한 폐암 검진에서 11월말 현재 피검사자 144명 가운데 양성결절 42명, 경계성 양성결절 2명 등 이상 소견율이 30%나 달했다. 이들은 앞으로 1년 혹은 6개월마다 추적 관찰해야 한다. 온종합병원 호흡기내과 김제훈 교수(전 고신대복음병원 호흡기내과)는 “고온에서 기름을 많이 사용할수록 조리흄 발생 위험이 높고, 환기 시설이 열악한 경우에도 폐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며 “조리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주 환기해야 하며, 정기 검진으로 폐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리흄으로 인한 폐질환을 진단하려면, 우선 흉부 X선 촬영으로 폐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정밀검사를 위해서는 흉부 CT검사를 시행해야 폐암 여부까지 함께 체크할 수 있다. 폐암은 기수가 높을수록 생존율이 낮아지며, 4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이 5% 이하로 보고되고 있다. 조기 폐암으로 볼 수 있는 1기 또는 2기의 5년 상대 생존율은 각각 80%, 60%이다. 이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폐암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2-05 08:3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은 북한 관련 사안으로 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3일 불법적 친위 쿠데타에 참여한 장병들로부터 계엄군 내부 동향과 임무 등에 대한 여러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 경내에 투입된 계엄군은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수임무단 등이다. 이들은 전날인 2일부터 출동 대기 명령을 받았다. 박 의원은 "707특임단 대원들에겐 전날 저녁 8시쯤 "북한 관련 상황이 심각함. 당장 출동해야 할 수도 있음"이라고 적힌 문자 메시지가 하달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 관련 상황 조치를 위해 계엄군으로서 출동하는 줄 알았던 707특임단 대원들은 헬기를 통해 국회에 내린 뒤 구체적인 임무를 하달받지 못한 채 어리둥절해 했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당시 현장에서 707특임단 대원들은 '막아라'라는 임무를 받았으며, 요인 체포는 군사경찰 등 계엄 상황에서 민간인을 체포·연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별도 팀이 맡기로 하는 등 역할이 나뉘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또한, 육군 특수작전항공단이 UH-60P '블랙호크' 등 헬기 12대의 운항 계획을 전날 오전에 제출했다는 점에서 비상계엄 준비는 2일부터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라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한편, 군 지휘부가 이들에게 북한 관련 사안에 투입되는 것처럼 기만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육군 대위 출신 군 유튜버 '코리아세진'(육사 67기)은 "2일 저녁 8시쯤부터 특수전사령부 요원들에게 전파된 내용인데, 군 수뇌부가 군인들을 속인 정황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원들이 받은 문자 메시지에는 "북한 관련 상황이 심각함. 당장 출동해야 할 수도 있음", "지휘부에선 헬기를 많이 언급함. 헬기를 타고 임무 수행해야 할 수 있음", "이번 주, 다음 주 실 출동 가능성 있음. 당장 출동할 수 있게 준비할 것", "국방장관께서 상황 발생하면 타 여단 신경 쓰지 않고 707 부른다고 언급했음" 등 내용이 담겼다. 국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경내에 계엄군 280여명이 진입했다. 이들은 국회 보좌진 등과 대치하다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재석 190명에 찬성 190명으로 가결되자 경내에서 철수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5 08:30[파이낸셜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위한 파업에 동참키로 했다. 5일 노동계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윤석열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을 경우 오는 1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나서겠다고 전날 밝혔다. 금속노조는 장창열 위원장 명의 공지문을 통해 전체 조업원에게 5일부터 이틀간 주·야간 각 2시간 이상 파업을 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노조 간부 등은 7일 특근을 거부하고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에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이뤄지는 결의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지금부터 전국 20개 지부, 500여개 사업장, 19만 조합원이 총파업 투쟁 태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긴급 투쟁 지침을 내고 공공운수노조의 공동파업에 연대해 철도노조 등 파업노조의 대체 수송을 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공공운수노조 역시 쟁의권 확보 사업장을 중심으로 5∼6일 공동 파업 돌입일에 맞춰 파업하겠다는 등 내용을 담은 투쟁 지침을 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2-05 07:54[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후폭풍과 관련한 베팅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5일 오전 7시 기준 폴리마켓에는 이번 사태와 관련된 베팅이 약 7개 열렸다. 이중 “윤 대통령이 2024년 한국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약 132만9879달러(약 18억7978만원) 규모의 베팅이 이뤄졌다. 전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베팅액 49만달러(약 7억원)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해당 베팅은 연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예상하는 이들이 ‘예’를 택하는 방식으로, 현재 퇴진 가능성은 34%로 점쳐지고 있다. 해당 베팅에 참여한 이들은 한국의 정치 상황을 다룬 기사를 공유 중이며, 한 참여자는 “이건 정말 공짜 돈처럼 보인다. 어떤 세상에서 그런 일을 하고도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겠나?”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비상계엄 선포 직후에는 “한국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해제할 것인가"라는 베팅이 열려 49만6208달러(약 7억139만원)가 넘는 베팅이 이뤄지기도 했다. 해당 베팅은 4일 오전 4시 30분께 윤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해제 사실을 발표하기 전까지 계속됐다. 폴리마켓은 2020년 출시된 암호화폐 기반 베팅 사이트로,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와 암호화폐 가격, 대중문화, 국제 이슈 등에 대한 결과를 예측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05 07:51[파이낸셜뉴스] 중국 주요 매체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를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언론들 계엄령 후속조치까지 긴급타전 중국 관영언론인 중국중앙TV(CCTV)와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신화통신, 환구시보 등은 물론 홍콩 등 중화권 여러 매체들은 지난 3일 한국에서 계엄령이 선포되자 곧바로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또한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현장 상황 등을 생중계하고, 이번 사태의 원인과 영향을 분석하는 기사를 계속 내놓는 중이다. 실시간으로 송출된 보도 영상은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바이두 등에서 매체별로 수십 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은 '서울의 겨울: 윤석열의 6시간 계엄령 희극'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정리해 보도하며 "현재 벌어지는 일들이 영화 '서울의 봄'과 줄거리가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12가 일어난 과정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이번 사태와 유사하다고 소개되면서 웨이보와 위챗 등 중국 SNS에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뉴탄친 "전세계를 적으로 선포" 쿠테타에 비유 신화통신 계열의 SNS 계정인 뉴탄친은 ‘하루 아침에 변화를 맞은 한국, 10가지 핵심 질문’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분석하는 글을 올렸다. “모든 것이 충격적이었고 대한민국은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라고 설명한 뉴탄친은 사견을 전제로 “야당이 너무 공격적이어서 싸워야 한다는 것과 별개로 무시할 수 없는 한 가지 요인이 있다. 바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분노”라고 계엄령 배경을 분석하기도 했다. 뉴탄친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전 세계의 적이 되기로 선포한다, 이런 소재가 소설이나 영화에서만 나온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또한 “계엄령은 사실상 쿠데타에 비유할 수 있다”라며 “대통령이 직접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점이 정말 놀랍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계엄령 실수로 한국의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처했다: 정치적 자살'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상황과 정치적 전망을 소개했다. 특히 SCMP는 서울대 정치학과 강원택 교수의 "갑작스럽고 시대에 뒤떨어진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한국인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발언 등을 다루면서 한국 정치권과 국민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05 07:00[파이낸셜뉴스] 제주 무사증(무비자)으로 제주를 찾았던 베트남 단체 관광객 중 30여 명이 귀국 항공편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비엣젯항공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 나트랑에서 제주로 입국한 베트남인 80여 명 중 38명이 고국으로 가는 항공편에 탑승하지 않았다. 이들 베트남인은 지난달 17일 귀국 항공편을 타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관광지에서 돌연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무사증 입국해 제주에 머물 수 있는 허가 기간은 30일로, 오는 14일까지다. 이 기간을 넘기면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다. 이 여파로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예정돼 있던 비엣젯항공 전세기 운항 6건은 모두 취소됐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불법체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광지 주변 방범카메라(CCTV) 영상을 확인하는 등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서고 있다”며 “오는 14일이 되면 제주 무사증 이탈자 검거반을 편성해 본격적인 검거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주한 베트남대사관은 자국민에게 베트남 국가 이미지와 양국 간의 좋은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국에 입국할 때 한국의 법률·관습, 특히 이민 규정을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대사관은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을 통해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사건을 알게 됐고 베트남 외교부와 관련 당국에 보고했다"며 "한국의 관련 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사건을 주시하고 있으며 양국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의 정신에 따라 관련 기관과 기꺼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5 05:56[파이낸셜뉴스] 육군 제707특수임무단 중사 출신 배우 이관훈이 국회에서 계엄군을 설득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튜브 채널 ‘황기자TV’가 지난 4일 공개한 영상에는 이관훈이 국회로 진입한 계엄군 앞에 서서 이들을 설득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관훈은 계엄군에게 “나는 707 선배다. 제대한 지 20년 정도 됐는데 이관훈 중사라고 한다"라며 "명령받아서 온 거 아는데 진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기와 통화했다. 헬기 타고 넘어오고 있다고 얘기 들었는데 걱정돼서 왔다”며 “아무리 누가 너희에게 명령했더라도 너무 몸 쓰고 막지 마라. 너희도 다 판단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이관훈은 특전사 707 특수임무대대 출신으로 2007년 드라마 ‘대조영’에 출연하며 데뷔했다. 이후 ‘선덕여왕’, ‘마의’, ‘빅이슈’, ‘꽃선비 열애사’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쯤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윤 대통령은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을 해제하고 계엄군을 철수시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5 05:37[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태국의 수도원에서 73구 이상의 시체가 발견된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3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지난달 22일 태국 피찟주 파 나콘 차이보본 수도원에서 시신 41구가 발견돼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수도원 측은 "시신을 명상 수행에 사용했다. 발견된 시신들은 죽기 전 사찰에 몸을 바치기로 약속한 사람들이다"라고 주장하며 경찰 측에 사망 진단서와 시신 기증서 등 증거 서류를 제출했다. 다만 현지 경찰은 증거 서류가 있지만 시신이 실제로 기증된 것인지, 자연사가 맞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당국은 지난달 26일 피찟주 남부 방문낙구에 있는 또 다른 수도원에서 32구의 시체를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 두 수도원 사이에는 초능력 등의 가르침으로 유명한 프라 아잔 사이 폰 판디토 수도원장이 이번 사건과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판디토 수도원장은 "시신은 스스로 개발한 명상 기법의 일부분으로 사용했다. 승려들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맞서 싸울 수 있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시신을 이용한 이 명상 기법이 개인적 혁신이라고 설명했고, 승려들의 정신적 회복력과 규율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많은 승려가 이 독특한 명상 기법을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시신을 수습하고 수도원에 모든 관련 활동을 중단하라고 명령했으며, 시신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다. 태국 국립불교국(NOB) 또한 해당 문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은 불교 국가지만 태아나 성인의 시신을 이용한 흑마법이 행운과 초능력을 얻게 해준다는 오래된 미신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흑마법은 주로 사이비 종교 단체나 무속인에 의해 자행되며, 흑마법의식을 위해 영아 시신을 무덤에서 훔치는 등 관련 범죄도 끊이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2-05 05:3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국회 경내에 진입했던 계엄군이 시민에게 허리 숙여 사과하는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사과한 것이 아니라 촬영을 멈춰달라는 요구였다"는 해석이 나왔다. 4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저 장면만 잘라내 계엄군이지만 국민으로서 국회에 진입한 것에 대해 사과하는 장면으로 비치게 글을 썼다"라며 "영상의 맥락은 퇴각하는 군인을 뒤따르며 계속 촬영하고 떠드니 '죄송하지만 이제 촬영을 멈춰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자 출신 유튜버 허재현씨는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계엄군, 항의하는 시민에게 "죄송합니다" 목례 뒤 국회에서 퇴각하는 모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9분 길이의 영상에는 한 계엄군이 시민에게 고개를 숙이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대해 허씨는 "오늘 항의하러 국회 앞으로 몰려온 시민들에게 허리 숙여 '죄송합니다'라고 말해주고 간 이름 없는 한 계엄군인이 있었다"라며 "한눈에 보아도 너무나 반듯하게 생긴 그 계엄군"이라고 언급했다. 영상에서 허씨는 국회에서 철수하는 계엄군을 쫓아가며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라", "나라를 같이 지키자", "여러분이 들고 있는 그 총은 국민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데 사용해선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계엄군이 가던 길을 멈추고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며 "저희 좀 편하게 (가겠다). 죄송하다"며 재차 허리 숙여 사과했다. 허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계엄군 청년, 안경 너머 비치는 그 맑은 눈동자에 그만 저는 모든 분노가 사라지며 한없는 안쓰러움과 고마움을 함께 느꼈다. 그 짧은 순간, 당신의 진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부디 건강하게 군복무 마치고 건강한 청년으로 우리 사회에 돌아와달라"고 덧붙였다. 하씨의 영상을 접한 여론은 엇갈렸다. 명령을 따를 수는 없고, 강제 진압도 할 수 없던 군인의 딜레마를 이해한다는 반응도 나왔지만, '그만 따라오라고 한 것 아니냐'는 내용의 댓글도 많았다. 일부 누리꾼은 "군일을 쫓아가며 계속 뭐라뭐라 요구하니, 군인이 '죄송한데 편히 가고 싶다. 그만 쫓아와라' 요구한 것이다", "촬영하지 말아 달라고 하는 뉘앙스 같은데, 어딜 봐서 국회 진입에 대한 사과라는 것이냐", "국민을 향해 총을 겨눈 이들일 뿐", "편하게 가고 싶으니 찍지 말라는 것으로밖엔 안 보인다" 등 의문을 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5 05:3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밤 직후 김어준 채널 등 정부에 비판적 방송을 통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생방송을 진행한 이재석 전 KBS 기자는 이날 새벽 1시께 계엄군 10여명이 서울 충정로에 위치한 방송국 스튜디오 출입문을 봉쇄했다고 말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3일 오후 10시28분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계엄사령부가 포고령을 내린 뒤다. 포고령 3항에는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고 적시됐다. 또 군인들이 김어준 방송국 사옥 앞에 무리 지어 있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새벽 3시까지 긴급방송을 했고 4시간 만에 이 자리에 앉았다. 원래는 김어준이 이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걱정하는 댓글들이 꽤 있더라”며 “(김어준)공장장의 전언이다. ‘군 체포조가, 계엄군 체포조가 집으로 와서 빠져나왔고 지금은 모처에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어준은 전화 연결을 통해 “군 체포조가 집 앞으로 왔다. 제가 제보를 받기론 출국 금지되고 체포 영장이 준비된 걸로 전해들었다. 지금은 밤새 달려서 저 멀리 와있다”며 “제가 눈치가 빠르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평소 시뮬레이션을 해뒀다. 도피에 숙달돼 있다. 빠져나온 줄도 몰랐을거다”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지 155분 만인 4일 오전 1시께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 이어 오전 4시 27분께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으며, 정부는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5 05:0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6시간 만에 해제한 가운데 강철부대W 일부 출연진이 "제발 좀 뉴스 속보 좀 그만 좀 나와라"라고 적어 논란이 일었다. 3일 채널A 밀리터리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W’는 방송을 이어가던 중 뉴스 속보로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 내용이 담긴 자막이 송출됐다. 아울러 예정된 방송이 모두 공개되지 않은 채 마무리됐다. 그러자 출연진 중 한 명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프로그램 TV 화면 인증샷과 함께 "707! 진짜 수고 많았고 너희들이 최고야! 잘했어.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고 난 아직도 후회가 없다"고 전했다. 이 출연진은 "눈치 없는 뉴스. 제발 좀 뉴스 속보 좀 그만 좀 나와라"라고도 적었다.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은 "10회 중반부터 결승전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뉴스 특보로 전환되며 707 탈락까지만 방송됐다"며 "어제 방송분은 편집을 거쳐 오늘 다시보기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5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를 '종북 반국가세력'으로 지칭하며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약 6시간여 만인 4일 새벽 국회 요구에 따라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26 사건(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이후 45년 만의 일이다. 1987년 민주화 이후로는 초유의 사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5 04:20[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정준하(53)의 서울 삼성동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억울함을 토로하며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하는 지난 2일 일간스포츠를 통해 "정말 억울한 심정이다. 태어나서 이런 경우는 처음 겪는다"고 말했다. 그는 "가게를 운영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고 금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7년간 거래한 주류업체가 무이자로 빌려준다고 하길래 거래를 했다. 그런데 돈을 모두 갚고 난 후에 지연손해금을 갚으라며 경매를 신청했다. 저도 장사를 오랫동안 해왔지만,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 겪는 일이라서 당황스럽고 정말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7월 정준하와 그의 부친 공동 명의인 강남구 삼성동 중앙하이츠빌리지(전용 152.98㎡)에 대한 강제 경매 개시 결정을 내렸다. 해당 아파트 시세는 36억원 이상이다. 전체 주택 중 정준하 보유 지분의 절반인 36.38㎡(11평)에 대해서만 경매가 진행한다. 경매가 정준하의 지분만 나온 만큼 감정가는 17억9500만원에 나와 있으며, 경매일은 오는 10일로 예정돼 있다. 정준하와 그의 부친은 2005년 해당 아파트에 대한 소유권 이전을 했고, 이후 정준하의 부친이 거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인근에 지하철 7호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강남구청역이 있고, 주변에 강남구청과 중학교, 근린공원 등 편의 시설이 있다.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는 주류유통업체인 A사다. A사 측은 정준하로부터 2억3293만812원을 못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경매를 신청했다. 정준하는 오랜 기간 알고 지냈던 업체에서 무이자로 돈을 빌리기로 했고, 올 6월 채무 전액을 갚았다는 주장이다. A사 측과 작성한 공정증서에 무이자를 명시하는 내용과 함께 지연손해금이 연 24%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변호사를 고용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달 29일에는 법원에 경매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청구이의 소와 함께 경매를 긴급히 정지할 수 있는 강제경매정지신청까지 별도로 제출한 상황이다. 정준하의 법률대리인인 임영택 변호사에 따르면 정준하는 2018년 11월 A사에서 2억원을 40개월 무이자로 빌렸다. 그는 이듬해 1월부터 2년간 매달 500만원씩 돈을 갚았지만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경영난에 시달려 채무 지급 유예를 요청했고, 상호 합의를 통해 25개월간 가게를 닫았다. 정준하는 이후 유예 기간이 끝난 지난 6월 말 2억원 채무 전액을 갚았다. 그런데 2억원 전액을 갚고 고지했더니, 며칠 만에 A사 측에서 경매를 신청했다는 게 정준하 측 주장이다. 정준하는 A사 측이 주장하는 이자 '2억3000만원'은 복리 계산의 결과라는 입장이다. 단리는 원금(잔금)에만 이자가 붙는 반면, 복리는 원금뿐 아니라 이자에도 이자가 붙는다. 예컨대 연 3% 복리 이율로 1000만원을 빌렸다면 1년 뒤엔 30만원의 이자가, 2년 뒤엔 1030만원(원금 1000만원+이자 30만원)에 대한 30만9000원의 이자가 붙는다. 정준하는 "채무 지급을 유예한 25개월간 원금 2억에 대한 이자를 계속 연 24% 복리로 계산했다"며 "말도 안 되는 계산법이다. 변호사도 이건 말이 안 되는 계산이니까 소송을 하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사 측과 합의해보려고 했는데, 1억8000만원을 합의금으로 제안하길래 거절했다. 내가 1억원 손해를 보더라도 돈을 주진 못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준하측 변호사는 매체에 "정준하와 A사 측의 거래는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 변제 시기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하더라도 연 24%의 지연손해금은 법적으로도 과도하다"라며 "고의성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민사소송뿐 아니라 향후 형사고소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5 04:00[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병원 공사비, 동업 투자금 등 명목으로 10억대 차용 사기를 벌인 한의사가 2심에서도 유죄가 인정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제2형사부(고법판사 이의영·김정민·남요섭)는 특정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사기 혐의로 기소돼 1심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한의사 A(51)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 한의사 지위를 내세워 한·양방 병원을 개원할 때 필요한 인테리어 마무리 공사비, 병원 동업 투자금, 수도 수리비 등 명목으로 지인들로부터 총 10억9000여 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개인 채무가 14억 상당, 세금체납액이 4억 상당에 이른 상황에서 빌린 돈의 대부분을 채무 변제나 개인 변호사 선임 비용에 썼다. A씨는 앞서 2022년과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돼 각기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되기도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병원을 개원해 운영하거나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피해자들을 속여 개원 지원비·투자금 명목 등으로 돈을 가로채 죄질이 좋지 않다. 다만 뒤늦게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일부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하거나 변제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다시 정했다"고 판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2-04 15:12(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암호화폐 투자 실패를 만회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텔레그램 '능욕방'에서 이른바 '딥페이크'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갈취한 20대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단독 김윤선 부장판사는 상습공갈 혐의로 기소된 A 씨(23)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 했다. A 씨는 지난 6월 텔레그램 '능욕방'에서 허위 합성물을 게시하거나 이를 시청한 사람들을 상대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27명으로부터 5900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지인 능욕방'에 접속해 있던 B 씨에게 "지인 사진을 보낼 테니 카톡으로 같이 능욕하자"는 취지의 1대 1 채팅을 보냈다. 이후 B 씨에게서 연락이 오자 A 씨는 "사실 난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며 "당신이 능욕방에 접속해 있는 자체가 범죄다. 돈을 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했으며, 이에 겁을 먹은 B 씨로부터 80만 원을 갈취했다. A 씨가 이 같은 수법으로 협박한 사람은 모두 27명, 갈취 금액은 총 5900여만 원에 이른다. A 씨는 암호화폐 투자에 실패하자 이를 만회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 부장판사는 "경찰공무원 수험생을 자처하면서 지인 능욕방에 접속해 있던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협박한 범행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우울증 등으로 치료받는 점 등을 참작해 이같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2024-12-04 15:01[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기습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계엄사령관의 과거 예능 출연이 재조명됐다. 박안수 계엄사령관은 지난 2013년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 해룡연대편에 출연했다. 박안수 계엄사령관은 당시 제50보병사단 연대장(대령)이었다. 그는 김수로, 샘 해밍턴, 류수영, 서경석, 손진영 등 출연자들과 함께 전입 신고를 받는 장면에 등장했다. 그는 김수로에게 "500명을 지휘할 정도로 목소리가 크다"고 칭찬했다. 이어 류수영에게 "멋진 각오다" 서경석에게는 "열정적으로 불같이" 등 격려의 말을 건넸다. 손진영이 "용이 되겠다"고 하자 그는 "저쪽에 용상 보았나" 라는 말을 건넸고 "'요'자 절대 쓰지 않겠다"는 샘 해밍턴에게 "가끔 써도 괜찮다" 등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안수 계엄사령관은 "다시 한 번 해룡연대로 와서 환영한다. 군인의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전했다. 부상을 입은 김수로에게 "그래도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방송 프로그램은 이번 비상 계엄 이슈로 약 11년 만에 재조명됐다. 해당 장면이 담긴 유튜브 영상은 누리꾼들이 다시 찾아와 재시청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사나이 출연했었네" "계엄사령관 됐다" "바로 달려왔어요"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5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계엄사령관에 4성 장군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를 '종북 반국가세력'으로 지칭하며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약 6시간여 만인 4일 새벽 국회 요구에 따라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26 사건(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이후 45년 만의 일로, 1987년 민주화 이후로는 초유의 사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2-04 14:01[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로 인해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한때 9만300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회복했다. 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비트코인 한 개 당 가격은 9만5806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대체로 9만5000~6000달러 사이를 오가던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후 10시25분께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 소식이 전해진 이후인 오후 11시께 9만3645달러까지 떨어졌다.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오후 10시45분께 비트코인이 최저 7만1814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다만 이후 저가 매수를 노리는 큰손들의 자금이 업비트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1시간 만에 1억6300만 달러가 업비트로 유입됐다. 룩온체인은 많은 고래(대형 투자자)들이 업비트로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USDT)를 대량 이체했다면서, 아마도 저가 매수를 노렸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비트 측은 패닉셀과 저가 매수세로 인해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증가, 앱과 오픈API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2-04 13:4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비상계엄령이 선포됐던 3일 자정 무렵 울산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사에 누군가 침입해 벽보 등을 훼손하고 소변을 본 뒤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울산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0분께 국민의힘 울산시당 내 복도에 남성으로 보이는 누군가 들어와 홍보 벽보를 뜯어내고 건물 앞에 놓여있던 화분까지 파손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은 벽에 소변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시간은 전날 밤 11시 10분께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시간대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직후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이 침입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검거 후 범행 이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2-04 13:31(남양주=뉴스1) 양희문 기자 =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난 남성을 맥주병으로 폭행한 것도 모자라 음주운전까지 한 전 프로야구선수 정수근 씨(46)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4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2단독 최영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수상해·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수차례 음주운전 범행을 저질렀고, 누범기간 중 범행했다"며 "동종 범행이 수회 있는 점을 고려해 구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씨는 지난 10월 특수상해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받았는데, 이후 음주운전 사건이 병합되면서 이날 다시 재판이 재개됐다. 정 씨 측은 특수상해 혐의에 대해 "많은 약을 복용하다 보니 판단력을 잃은 것 같다. 우발적이고 저의 모든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선 "저녁을 먹으면서 소주 3~4잔을 마셨고, 운전거리도 짧았다"며 "처와 아들을 부양하고 있기 때문에 (실형 선고 시) 가족 생계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해 12월 21일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한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 A 씨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 씨는 이날 지인들을 통해 처음 소개받은 A 씨에게 '3차를 가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폭행으로 A 씨는 머리 부위가 찢기는 부상을 입었다. 정 씨는 또 술을 마신 상태로 500m가량 운전한 혐의도 있다. 정 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내년 1월 8일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4-12-04 12:49(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광산경찰서는 4일 특수상해 혐의로 5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전날 오후 5시 18분쯤 광주 광산구의 한 카센터에서 자신의 차로 50대 관리자 B 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 씨는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A 씨가 차량 수리 도중 B 씨가 자신을 무시했다고 생각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실수로 차량 액셀 페달을 밟았다고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2024-12-04 11:28[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아이엠(본명 임창균)이 라디오 방송 중 계엄선포 속보를 전해 화제가 됐다. 아이엠은 지난 3일 오후 10시부터 KBS Cool FM '몬스타엑스 아이엠의 키스 더 라디오'를 진행했다. 라디오를 진행하던 중 아이엠은 "속보 전해드립니다. 오늘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 청취자는 "살다살다 아이돌이 '비상계엄'이라는 단어를 말하는 걸 듣는다"고 놀라워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30분께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1시께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해제 결의안을 가결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4시30분께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을 의결했다. 6시간 만에 계엄 사태가 종료됐다. 한편 아이엠은 2015년 몬스타엑스 멤버들과 데뷔했다. '드라마라마(DRAMARAMA)' '슛 아웃(Shoot Out)' '러브 킬라(Love Killa)' 등의 곡을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2-04 10:14[파이낸셜뉴스] 지난 3일 오후 10시 40분께 선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놀란 시민들이 야간에도 영업을 하는 편의점에서 비상 식량 등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지난 3일 즉석밥과 통조림, 생수, 라면 등 비상 사태를 대피한 가공식품의 매출이 깜짝 증가했다. 주요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전날 혹은 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 최대 75%까지 뛰어오른 품목도 있었다. A편의점은 지난 3일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인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 1시간 동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통조림 제품의 매출이 직전일인 지난 2일 대비 75.9%나 올랐다고 전했다. 햇반(38.2%), 생수(37.4%), 라면(28.1%), 건전지(25.7%) 등의 매출도 두자릿수 이상 신장했으며 식재료(23.8%), 시리얼(14.1%), 빵(12.5%) 등도 전날에 비해 비상계엄 선포 이후 판매가 늘었다. B편의점도 주거입지로 분류되는 약 4000여개 점포의 3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주 같은 요일에 비해 용기면 7.7%, 봉지면 16.4%, 즉석밥 14.8%, 통조림 15.5% 등 저장이 가능한 가공식품의 판매량이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필수품인 생수는 23.1%, 긴급 사태를 대비한 안전상비약품도 12.1%나 판매량이 올랐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자정을 기점으로 하루 매출을 집계하는 특성 상 비상계엄 선포 이후 1시간 10여분 남짓이 포함된 수치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출이 많이 뛰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2-04 09:45[파이낸셜뉴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40원대까지 치솟자 달러 관련 투자 수요가 급증했다. 토스뱅크의 '외환 사고팔기' 서비스는 이용자 폭증으로 '먹통'이 됐고 4일 오전 9시 현재까지도 '일시적으로 환전을 할 수 없다'는 문구만 나오는 상황이다. 10시간 가까이 토스뱅크 자랑인 환전 서비스가 '마비'된 것이다. 일시적인 비트코인 가격 폭락으로 가상잔산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제휴 은행인 케이뱅크 앱에서도 오류가 발생했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자정께 토스뱅크와 케이뱅크 앱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대규모 사용자 증가로 인한 오류가 발생했다. 대형 시중은행 대비 사용자 쏠림 현상에 대한 대처 경험이 부족했던 여파가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지난 2022년 카카오 서버 화재로 '먹통' 현상을 경험했던 카카오톡의 계열사 카카오뱅크에서는 3일 자정께 별다른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 카카오뱅크는 선제적인 조치로 4일 2시부터 9시까지 8시간40분 동안 '해외계좌송금 보내기 서비스'를 일시중단했다. 중단 사유로는 시스템 점검을 내걸었다. A시중은행 정보기술(IT) 담당 부장은 "카카오뱅크는 지난 화재로 일종의 예방 주사를 맞은 것이고, 케이·토스뱅크의 내부 사정을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이렇게 예상치 못한 엄청나 사용자 쏠림 현상에 따라 앱 서비스가 일부 오류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중은행 IT 부서들도 비슷한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모든 비상 근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5대 시중은행은 이날 오전 비상경영회의 주요 안건으로 IT 관련 전산망 안전 관리 현황을 선정해 점검했다. 20대 B씨는 "비상 계엄이 선포되고 달러화, 엔화가 폭등하길래 재빨리 260만원을 투자해 약 8만원 이익을 봤다"며 "나처럼 생각한 사람이 많았나 보다. 환율 급등이 적어도 며칠은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금방 급락하는 분위기에 부모님 환전을 도와드리려 했을 땐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1시 40분께 토스뱅크는 홈페이지에 "단기간 외화 거래의 폭증으로 인하여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이 어려운 바, 아래와 같이 한시적으로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통한 외화 환전 거래가 중지될 예정"이라며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통해 환전이 발생하는 모든 외화 입출금 거래(단, 부족한 돈 자동 환전 서비스를 통한 환전 금액은 일시 중지되지 않음)의 별도 서비스 정상화 안내 전까지 거래 중지한다"고 공지했다. 30대 코인 투자자 C씨는 "어젯밤 11시쯤 비트코인이 8000만원 아래로 엄청 떨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매수하려고 했지만, 업비트 앱이 아예 먹통이라 하나도 못 샀다"며 "앱이 정상화된 후 들어가보니 가격이 다시 많이 올라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탈중앙자산을 거래하는 곳이 먹통이면 누가 신뢰를 갖고 한국 거래소를 이용하겠냐"고 질타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까지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j@fnnews.com 박문수 이주미 기자
2024-12-04 09:37[파이낸셜뉴스] 치킨, 마라탕 배달음식점, 라면 무인판매점 등이 행정처분 조치를 받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치킨, 마라탕 등을 조리해서 판매하는 배달음식점과 라면, 아이스크림, 과자 등 무인판매점 등 총 5899곳에 대해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0곳(0.5%)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또한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우선 치킨, 마라탕 등 배달음식점 총 4788곳을 점검해 16곳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 사항은 △건강진단 미실시(9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5곳) △시설기준 위반(1곳) △영업자 면적 변경 미신고(1곳)이다. 또한, 라면, 아이스크림, 과자 등 무인판매점은 총 1111곳을 점검한 결과 14곳을 적발했으며, 주요 위반 사항은 △소비기한이 경과된 과자 등 진열·보관(13곳) △최소 판매단위의 식품을 신고 없이 분할·판매(1곳)이다. 점검과 함께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후라이드치킨, 마라탕 육수 등 조리식품 총 159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58건은 기준에 적합했다. 1건은 현재 검사 진행 중으로 검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참고로 식약처는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배달음식점 위생·안전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다소비 품목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해에도 소비경향을 반영해 다양한 품목으로 점검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배달음식과 무인 식품 판매점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위생 사각지대가 없는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04 09:3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국회가 4일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날 본 회의에는 총 300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190명이 참석했다. 참석하지 못한 110명의 의원들 대부분은 군과 경찰의 통제로 국회 출입이 막힌 것으로 전해졌다. 출입을 막는 군인들을 상대로 “공무집행 방해”라며 항의하는 일도 벌어졌다. 국민의힘 소집장소 혼선..대부분 참석 못해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체 채팅방에는 “출입 가능한 문이 어디입니까”, “도서관 뒤는 (출입이) 되느냐” 등의 물음이 쏟아졌다. 한 의원은 “(국회로) 못 들어가고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봉변을 당했다”고 했고, 또 다른 의원은 “들어갈 수 없어 당사로 왔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의원총회를 소집했으나, 의총 장소가 국회에서 여의도 중앙당사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한 차례 혼선이 빚어졌다고 한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들이 (국회에) 못 들어가게 계속 헷갈리게 하고 있다”라며 "한동훈 대표는 무조건 풀어야 한다는 생각이고 우리도 (생각이) 같다. 당사로 가는 건 추경호 원내대표가 무슨 목적인지 모르겠는데 딴 데로 돌리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오후 11시 6분쯤 국회로 당 소속 의원들을 소집했지만, 직후 소집 장소를 국회와 수백 미터 떨어진 여의도 중앙당사로 바꿨다. 이에 중앙당사에 머물렀던 50여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에서 열린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할 수 없었다. 한동훈 대표와 함께 국회 본회의장으로 간 조경태, 김상욱, 우재준, 김용태 등 국민의힘 의원 18명은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만 들어오지 못했다’는 지적에 “들어오려 시도하다 결국 되지 않아 당사로 갔다”고 답했다. 이어 “이 사안에 대해 의원들과 소통한다는 차원에서 계속 기다렸다”며 “불참하게 된 건 제 판단으로 불참했다”고 했다. 당사에서 대기하던 안철수 의원은 "당시에 (원내 공지를 받고 당사로)갔을 때 당사에 있지도 않았고, 여기에 와서도 추 원내대표는 본회의장에도 없었다”며 "당사로 가니 50여 명이 모여 아무런 정보도 없이 연락도 안 되는 상태에서 한 없이 기다리고 텔레비전만 보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당내 혼란으로 표결 참여를 못해 아쉬움이 많다"며 "대부분 의원들은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전부 반대기 때문에 다같이 표결에 참석했으면 그게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의원, 국회 출입 제한에 막혀 참석 못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회 출입 제한에 막혀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의원은 출입을 막는 계엄군을 향해 "불법 계엄인데 비상계엄하에 못 연다니, 이건 내란죄다, 빨리 열어라. 니네 지금 표결하면 내란죄다. 사진 찍어 다 찍어. 이 XX 잡아가세요"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어 “이건 공무집행 방해다. 국회의원이 공무를 하는 데 방해한 거다”라며 “너희는 공무원이 아니냐. 지금 어떤 명령을 받았기에 이런 행동을 하느냐. 국회의원이 국회에 못 들어가는 게 말이 되나”라고 질타했다. 이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담을 넘어 경내로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에서 긴급하게 이동하던 이 대표는 국회에 도착하자 경찰이 통제 중인 국회 출입문 대신 담장을 넘어 국회 경내로 진입했다. 이 대표는 카메라를 들고 국회 담을 넘었고, 이 모습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4 08:5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지 6시간 만에 해제한 가운데, 2024년과 2016년의 한국 정치와 사회가 놀랍도록 닮았다는 ‘평행이론’이 재조명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11시 돌발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는 2시간37분 만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하고 계엄 무효를 선언했다. 4일 SNS에는 윤 대통령의 기습적인 계엄 선포가 무효가 된 사실이 알려지자 '예고된 미래'라는 글이 올라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통치 위기와 국회의 대응, 그리고 문화·스포츠계의 흐름이 2016년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는 것이다. 앞서 SNS에서 화제가 된 ‘평행이론’에 따르면 2016년과 2024년 추미애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한국 문학계의 자존심 한강 작가는 2016년 맨부커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2024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의 내한도 2016년과 2024년에 발표된 바 있다. 스포츠계도 평행이론에서 자유롭지 않다. 2016년 리우 올림픽과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은 모두 종합 8위를 기록했다. e스포츠에서는 SKT T1과 전설적 선수 페이커가 두 해 모두 우승했다. 국제 정세에서도 유사점이 발견된다. 도널드 트럼프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 트럼프는 2024년 재출마해 또다시 당선됐다. 이에 더해 2016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발의됐고, 2017년 탄핵됐다. 따라서 2024년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령 해제 결의를 겪게 되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 대통령이 ‘평행이론’을 이루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4 08:0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사령관으로 합동참모의장이 아닌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던 것을 두고 2017년 만들어졌던 '계엄문건'을 참조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68년생인 박안수 사령관은 육군사관학교 46기 출신이다. 지난해 제75주년 국군의날 행사 기획단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10월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됐다. 이에 앞서 8군단장, 39보병사단장, 지상작전사령부 작전계획처장 등을 지냈다. 계엄사령관은 현역 장성급 장교 중에서 국방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비상계엄 선포와 동시에 계엄사령관은 계엄지역 모든 행정사무와 사법사무를 관장한다. 계엄지역의 행정기관 및 사법기관은 지체없이 계엄사령관의 지휘·감독을 받아야 한다. 계엄사령관은 군사상 필요할 때에는 체포·구금·압수·수색·거주·이전·언론·출판·집회·결사 또는 단체행동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있다. 또한 법률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동원 또는 징발을 할 수 있으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국민의 재산을 파괴 또는 소각할 권한도 주어진다. 계엄사령관은 계엄 시행에 관해 국방부 장관의 지휘·감독을 받게 돼 있다. 다만 전국을 계엄지역으로 하는 경우와 대통령이 직접 지휘·감독을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대통령의 지휘·감독을 받는다. 계엄령이 선포되면 통상 합참의장이 계엄사령관을 맡을 것으로 여겨졌다. 합참이 계엄과 관련된 업무를 관장하고 합참 조직에 계엄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3일 계엄사령관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7년 2월 국군기무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가 비밀리에 만든 계엄 문건을 참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해당 문건에는 "계엄사령관은 군사대비태세 유지 업무에서 자유로워야 하며, 현행 작전 임무가 없는 각 군을 지휘하는 지휘관을 임명해야 한다"며 "육군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건의한다"고 적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4 07:10[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대형 보험사가 과로사할 경우 1억 원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보험을 출시해 과로 근무 문화를 조장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각) 샤오샹 모닝 헤럴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핑안보험은 ‘996 열정근무 걱정제로 보험’을 출시했다. 중국의 극단적 근무 형태를 일컫는 ‘966 근무’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주 6일 동안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보험 상품은 과로사 또는 사고와 관련된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연간 보험료는 최소 18위안(약 3200원)으로, 보험 가입자가 과로나 사고로 인해 사망할 경우 최대 60만위안(약 1억 7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사 측이 공개한 광고에는 “야근이 두렵지 않다. 늦은 밤까지 일하는 당신의 꿈을 위해 보험에 가입하라”는 문구와, 오후 10시를 넘긴 시계와 함께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직장인의 모습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광고가 공개되자 현지에선 초과 근무와 과로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 보험설계사는 “돌연사나 사고에 대한 보장은 일반적이지만, 이 광고는 996과 같은 불합리한 초과근무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핑안보험 측은 “해당 상품은 타 보험사와 협력해 출시했으며, 현재 자사 플랫폼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대신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단체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직원 10명당 연간 3500위안(약 62만원)의 보험료로 돌연사와 의료사고 등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4 06:00[파이낸셜뉴스] 배우 정우성이 유부녀인 회계사와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는 가짜뉴스가 온라인에 확산했지만, 이는 사실무근으로 알려졌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3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정우성과 그의 여자친구를 둘러싼 가짜뉴스를 언급했다. 앞서 온라인에는 자신을 모 법무법인 직원으로 소개한 여성 A씨가 지인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이 편집돼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A씨는 "한 여성 회계사가 모 로펌에서 법률 상담을 받았다. 회계사는 오래전 불륜을 저질러 남편과 이혼했고 내연남과 사실혼 관계로 10년을 살았다. 내연남은 정우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우성이 그동안 여러 차례 바람을 피웠는데, 이번엔 모델 문가비를 임신시키고, 회계사한테는 애를 데려올 테니 같이 키우면서 살자고 했다더라"며 "그래서 애를 법적으로 데려올 방법이 있는지 상담받으러 찾아온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법조계에서는 이미 해당 소문이 파다하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정우성이 오랜 기간 만난 여성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해당 여성은 회계사가 아니다. 굉장히 돈이 많은 분이고, (동료배우) 이정재,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 커플과도 자주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라시에는 기승전결이 다 있었다. 이렇게 명확한 지라시가 있는데 기자들이 모를리 없다"고 강조했다. 또 영상에 함께 출연한 한 기자도 해당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저런 이야기가 나올 수 없다. 로펌과 변호사들은 비밀 유지에 대한 강박이 있다. 만약 로펌에서 이야기가 샜다면 그 로펌은 문을 닫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우성은 문가비가 지난 3월 출산한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둘은 2022년 한 모임에서 알게 됐다. 하지만 사귀는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가비는 지난해 6월 임신 사실을 정우성에게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에 대한 책임을 약속했다. 한편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태어난 건 맞지만 결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성 측 관계자는 "친자가 맞다고 확인했고 두 사람이 결혼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4 05:00[파이낸셜뉴스] 지난 10월 실시된 제50회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들을 대동한 선거운동으로 논란이 일었던 후보가 이번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3일 도쿄신문 등은 지난 선거에서 도쿄도 제26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의사 다부치 마사후미(66)가 지난 11월 30일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다부치의 선거 스태프로 활동한 남성 고바야시 시게루(37)도 함께 체포됐다. 경시청에 따르면 이들은 10월 초 20~30대 남녀 4명에게 홍보 전단 배포 등 선거운동을 하는 대가로 시급 1500엔(약 1만 4000원)을 약속한 혐의를 받는다. 요미우리신문은 “경시청이 선거 매수 사건을 적발한 것은 지난 2016년 참의원(상원) 선거 이후 8년 만”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또 다부치가 선거운동 관련 위법성을 인식하고 증거 인멸을 도모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다부치는 선거운동 기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인 그룹 채팅방을 통해 스태프들의 출퇴근을 관리했다. 그는 선거운동원 10여명에게 출근 시간과 장소를 알 수 있도록 현장에서 사진을 찍은 뒤 약 30명이 참여하는 채팅방에 보내도록 했다. 그런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0월 26일 밤 다부치는 “지금부터 선거 위반 관련 수사가 시작된다. 잘 얘기해달라”라며 채팅방을 나가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의사인 다부치는 도쿄도 제26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1만 4000여표를 얻었지만, 이는 후보자 5명 중 최하위에 속하는 득표수다. 앞서 다부치는 자신의 여성 선거운동원들이 짧은 하의를 입고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 포착돼 SNS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엑스(X)에는 흰색 미니스커트를 입은 상태로 다부치 홍보 전단을 들고 있는 여성 운동원들의 뒷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당사자인 한 여성 운동원은 자신의 X에 직접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망사 스타킹과 반바지를 입고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었는데, 이 역시도 반바지 길이가 짧아 엉덩이가 드러났다. 한편 다부치는 “엉덩이가 노출돼 과격하다고 생각했다”며 본인이 지시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을 할 때 연두색 점퍼를 입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하의에 대해서는 특별히 정한 규정이 없었다”며 “충분히 관리하지 못했다고 생각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다만 여성 운동원은 ‘복장의 자유’를 언급하며 “다부치도 ‘(짧은 의상이) 상관없지 않냐’는 느낌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4 04:00(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버스에서 처음 본 사람의 웃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머리 위에 '락스'를 쏟아부은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제5-1형사항소부(부장판사 김행순·이종록·홍득관)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50·여)에게 징역 1년을 선고 했다. A 씨는 2023년 12월 5일 오후 7시쯤 경기 시흥시의 한 도로에서 버스에서 처음 본 피해자 B 씨(45·여)의 머리 위로 락스를 쏟아 ㅇ부어 2도 화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B 씨의 웃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사기관에서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아무런 피해 변제나 용서를 구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실형을 선고 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피고인은 심신미약의 상태에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지만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와 범행 수법, 범행을 전후로 한 피고인의 행동, 범행 후의 정황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피고인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2024-12-03 15:06[파이낸셜뉴스] 구독자 79만 8000여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태요미네’에서 올린 공지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3일 유튜브 채널 ‘태요미네’를 운영하는 태하의 엄마는 채널 커뮤니티에 “태요미네에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 듬뿍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은 여러분께 꼭 부탁드릴 말씀이 있다”며 공지글을 올렸다. 태요미네는 2021년생 남자아이 태하의 하루 일상을 공개하는 유튜브 채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21일에는 ENA ‘내 아이의 사생활’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태하 엄마는 “요즘 부쩍 태하를 마주쳐서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해주시거나 사진 요청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태하를 갑자기 만지거나 소리 지르시거나 태하에게 사진 요청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은 최대한 지양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이 태하에게 갑자기 다가오고 말을 걸 때 태하가 당황스러워하는 경우가 요즘 들어 자주 있다. 그러다보니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이 태하에겐 무섭게 느껴질까 봐 걱정이 되어서 조심스럽게 부탁의 말씀을 전달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멀리서 눈인사나 손인사를 해주시는 것은 언제든 환영”이라며 “태하 엄마나 아빠에게는 뭐든지 말씀 주셔도 된다. 다만 태하에게 반가운 마음은 멀리서만 부탁드린다”라고 거듭 호소했다. "어린 아이의 미디어 노출 자제해야" 이 같은 공지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미성년자 보호조치 강화에 나서 다수의 육아 계정이 불시에 정지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문희준.소율 부부의 자녀 계정은 물론 홍현희.제이쓴 부부도 아들의 계정이 불시에 정지됐다고 알리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인스타그램의 정책처럼 아이의 미디어 노출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들은 “어린 아이를 미디어에 노출시키는 것 부터가 사실 위험한 행동”, “아주 어릴 때라면 모르겠지만 카메라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면 부모로서 고민할 시기가 된 것 같다”, “워낙 유명한 아기다보니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다가갈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우려된다면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맞다” 등의 의견을 냈다. 앞서 비슷하게 2020년생 여자아이 루다의 일상을 공유하며 인기를 끌었던 유튜브 채널 ‘진정부부’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영상 게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진정부부는 구독자 88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이었지만 돌연 유튜브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은 '아이를 위해' 유튜브 중단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부부는 “유튜브를 하면서 루다가 점점 유명해지고 놀이터에 가더라도 모든 관심이 루다한테 쏠릴 때가 있다”며 “관심을 받아서 감사하지만 아이 인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저희가 루다 옆에 붙어있지만 나중에 아이가 혼자 등하교하는 시간이 생길 텐데 우리의 활동 반경이 노출되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지 않나”라며 “그런 게 많이 걱정됐다”고 덧붙였다. 연예인 등 방송인의 사생활은 존중해줘야 반면 태요미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들은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면 누군가 무례한 행동을 해도 참아야 한다는 건가”, “무례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문제지 아이 부모를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 "유튜브 상관없이 만지는 건 비정상", "모든 일에는 득과 실이 있다. 아이 의사와 무관하게 행동한 건 부모", "연예인이나 공인이 사생활을 할 때는 모른채 해주는 것이 배려" 등의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3 14:08[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엘리베이터에 갇힌 초등학생이 태연하게 숙제를 하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중국 광명왕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후베이성에서 A양(11)이 고장난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엘리베이터는 7층과 8층 사이에 끼어 있었고, 주민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구조에 나섰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A양이 걱정된 경찰들은 정비사가 올 때까지 그를 달래며 "겁먹지 마라. 금방 구할 수 있다", "아무 일도 없을 거다", "심호흡해 보자" 등의 말을 건네며 A양을 안심시켰다. 잠시 후 정비사가 도착해 엘리베이터의 문을 열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A양이 태연하게 엘리베이터 바닥에 앉아 숙제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A양은 침착하게 공책과 책가방을 챙겨 나갔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어른도 저렇게 평온하기 쉽지 않은데", "엘리베이터에서 갇힌 채 숙제를 하다니 자습실인 줄"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03 14:07(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한 40대 여성이 남자 친구를 여행 가방 안에 넣고 방치한 끝에 숨지게 한 혐의로 2일(현지시간),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피고인(47)은 2020년 2월, 자택에서 남자 친구 J씨(42)와 함께 술을 마시고 숨바꼭질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가방에 넣어 지퍼를 닫은 후 질식사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고인에게는 고의적 살인이지만, 계획적 살인에는 해당하지 않는 2급 살인죄가 적용됐다. 증거 영상에 따르면 피해자는 게임의 일환으로 자발적으로 가방 안으로 들어갔지만 이후 "숨을 쉴 수 없다"며 밖으로 나가게 해 달라고 여러 차례 필사적으로 요청했다. 재판장에서는 그가 여행 가방을 밀어내며 나가려고 하는 모습이 송출됐다. 하지만 피고인은 "그게 당신이 얻는 대가다. 네가 바람 피울 때 내 기분이 그렇다" "당신이 내 목을 조를 때 그러잖아"라며 조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왜 가방 지퍼를 열지 않았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피해자)가 내 감정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발전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길 바랐다"고 답했다. 피고인 측은 앞서 피해자에게 학대를 당했다며 "피학대 여성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며 피해자를 두려워했다고 주장했다. 5시간가량 이어진 변론에서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고, 침을 뱉고 강간하고 흉기로 찌르고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가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11월 초 재심을 청구했지만 재판부는 기록 검토 및 사전 조사 결과와 판결에 대한 모든 증거를 검토했다는 이유로 재심 요청을 기각했다.
2024-12-03 13:31[파이낸셜뉴스] 7년 전 인천의 한 축제장에서 일어난 성폭행 미제 사건의 범인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인은 여고 행정실 공무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달 특수준강간 혐의로 30대 교육행정직 공무원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9월 인천의 한 축제장 옆 천막에서 지인인 30대 B씨와 함께 처음 보는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으나 범인을 찾지 못해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그러나 지난해 B씨가 경기 과천에서 또 다른 성폭행을 저질렀다가 경찰에 적발되면서 7년 전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은 B씨의 유전자 정보(DNA)가 2017년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DNA와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B씨로부터 범행을 추궁한 끝에 A씨와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씨는 검거 직전까지 경기 소재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행정 공무원으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며, 지난 10월 구속됐다. 한편 B씨는 다른 성폭행 사건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03 11:17[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에 더 높은 주차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두고 유럽 각국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도로 안전과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환경 오염까지 줄이겠다는 구상이지만, 대형 차량 운전자에게 과도한 조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웨일스 수도인 카디프 의회 등 영국의 몇몇 지역 의회에서 대형 SUV와 같은 큰 차량에 도심 주차 요금을 올리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대형 차량 선호도가 늘어남에 따라 도로에 대형 차량이 증가하면서 비좁은 도심에 교통 혼잡과 주차 부족 등의 문제를 가져온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휴 토마스 카디프 의회 의장은 BBC에 “대형 차량들은 도심에서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도로에 피해를 입힐 뿐만 아니라 보행자를 쳤을 때 더 심각한 부상을 입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2.4 이상 차량에 주차 요금을 추가로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기아 EV9과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현대 산타페, 볼보 XC60 등이 이에 해당한다. 브리스톨과 옥스퍼드, 해링기 등의 의회에서도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형 차량이 일반 차량에 비해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하고 배기가스 배출량이 많다는 점에서 탄소중립 시대의 환경정책과 맞물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구상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대형 차량에 대한 규제를 주장한 클린 시티 캠페인 책임자 올리버 로드는 "지난해 영국의 자동차 판매량 60%가 SUV”라면서 "주차 요금 가중 부과는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연비 효율이 좋은 대형 차량도 있어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입장도 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면 주차구역을 벗어나는 길이를 가진 차량에 주차 요금을 가중 부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대형 차량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다자녀 가족에게 불리한 정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해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더 크고 무거운 차량에 주차 요금을 가중 부과해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다. “모든 차량에 동일한 주차 요금이 부과돼야 한다”는 데에 찬성한 응답자는 53%였다. 프랑스 파리는 지난 10월 이같은 방안을 도입했다. 파리 시의회는 SUV와 같은 대형 차량의 도심 주차 요금을 3배 부과하는 제도를 지난 5월 승인했다. 주차 요금 인상 대상은 1.6톤 이상의 SUV 차량과 2톤 이상의 전기차다. ☞공감언론 뉴시스 ejl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2-03 11:10[파이낸셜뉴스] 여배우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바위에서 요가를 하다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다.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배우 카밀라 벨라츠카야(24)가 태국 코사무이 해변에서 요가를 하다가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다. 이와 함께 카밀라가 파도에 휩쓸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카밀라가 차 트렁크에서 분홍색 요가 매트를 꺼내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해안가 바위에 매트를 깔고 다양한 요가 동작을 수행했다. 이때 갑자기 거대한 파도와 함께 급류가 밀려와 바위 위에 있던 카밀라를 덮쳤다. 바다위에는 카밀라의 분홍색 요가 매트가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구조대는 15분 만에 도착했지만 카밀라는 이미 물살에 휩쓸려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카밀라의 시신은 이후 며칠 뒤 같은 해안에 있는 호텔 근처에서 발견됐다. 그는 내달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와 태국으로 휴가를 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카밀라의 약혼자 아노킨은 실종 직후 "약혼녀가 살아 있는 채로 발견되기를 기도하고 있다"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 우리는 결혼식 사진도 찍었고 며칠 후에 결혼할 예정이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대해 사무이 구조 센터의 책임자인 차이야폰 수프라세르트는 "우리는 사고가 일어난 장소와 같은 위험 지역에서의 수영 금지를 나타내는 빨간 깃발로 관광객들에게 끊임없이 경고한다"며 "사고 현장은 수영장이 아니라 경치를 감상하는 전망대였고, 피해자는 예상치 못한 파도에 대비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 이후 해당 지자체는 전망대 아래 바위 지역 접근을 차단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3 10:12[파이낸셜뉴스] 영국의 외과 의사가 빨대로 변비를 고칠 수 있다고 전해 화제다. 3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530만 명의 틱톡 팔로워를 보유한 영국NHS(국민보건서비스)의 일반외과인 카란 라잔 박사는 "변비로 고통받고 있다면, 물 한 잔과 빨대를 가지고 화장실에 가라"고 조언했다. 라잔 박사는 “변기에 앉아 빨대를 이용해 물에 거품을 불어 넣으면 된다”며 “신체의 소화를 조절하는 미주신경을 활성화해 장에 수축을 유발하고, 힘을 주지 않고도 변을 보기 더 쉬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거품을 부는 것은 더 적은 압력으로 쪼그려 앉기를 하는 것과 같은 물리적 효과를 유발한다”며 “우스꽝스럽게 보이지만, 이 방법을 사용하면 골반기저근(골반 바닥을 형성하는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촉진해 변비 증상을 완화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방법대로 하면 복강 내 압력을 높여 변이 장을 통과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장과 뇌의 연결을 강화하는 횡격막 호흡법"이라고 덧붙였다.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자세, 배변에 유리 이 밖에 변 배출을 도와 변비를 개선한다고 알려진 또 다른 자세는 '변기에 앉았을 때 상체를 앞으로 숙이기'다. 옆에서 봤을 때 배와 허벅지의 각도가 약 35도에 이르면 항문과 직장의 휘어진 각도가 커지고 치골 직장근의 길이가 길어진다. 이러면 복압이 높아지면서 대변이 더 원활하게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허리를 90도로 꼿꼿이 세우거나 상체를 뒤로 젖히면 구부러진 대장 끝이 쾌변을 방해한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은 로뎅의 조각상 ‘생각하는 사람’처럼 상체를 숙이는 자세가 배변에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간혹 쭈그려 앉는 재래식 변기에서는 변이 잘 나오는데, 양변기에서는 잘 안 나온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이 차이가 바로 '자세'에서 나온다. 양변기를 사용할 때 변이 잘 나오는 자세, 즉 쭈그려 앉은 듯한 자세를 만들기 위해서 발 아래 받침대를 놓는 것도 방법이다. 싱가포르 신장전문의 다리아 새도브스카야 박사는 지난해 "한쪽 다리를 다른쪽 다리 허벅지 위로 올리고 몸통을 회전시키는 자세를 취하면 변이 잘 나온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세는 일종의 '셀프 마사지'로 작용해 대변이 더 빠르고 쉽게 나올 수 있게 돕는다"며 "가벼운 변비가 있을 때 아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대변을 볼 때 복식호흡을 하는 것도 좋다. 의식적으로 복식호흡을 하게 되면 복압이 가해지면서 장을 자극해 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횡격막을 상하로 움직여 호흡하게 되는데, 이때 장이 마사지 되면서 위장의 활동이 부드러워지기도 한다. 평소에는 배를 따뜻하게 해 장의 혈액순환을 돕는 게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3 09:05(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사실혼과 법률혼의 큰 차이점 중 하나가 상속권 여부다. 사실혼 배우자는 원칙적으로 상속권이 없다. 다만 숨진 배우자에게 상속자가 없을 경우 등에 있어 별도의 절차를 통해 상속권을 인정받을 수 있다. 또 특별연고자, 즉 오랫동안 생계를 같이 한 점 등을 인정받아 상속의 일정 부분을 나눠 받을 수 있다. 3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사실혼 관계 여성에 당한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는 아들 A 씨 사연이 등장했다. A 씨에 따르면 "아버지(B)는 어머니와 이혼 뒤 혼자 도배일을 해 오던 중 '도배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찾아온 여성(C)을 만나 동거에 들어갔다"고 했다. 문제는 B 씨가 '사업체를 꾸려 일을 하면 수입이 더 많아진다. 인테리어 회사를 만들자. 회사 명의를 내 이름으로 하면 절세할 수 있다'는 C 씨 말에 넘어가 집을 팔아 회사를 차리고 대표자를 C 씨로 한 뒤 불거졌다. 전 재산을 회사에 투입한 B 씨는 건강이 악화 돼 많은 치료비가 필요했지만 C 씨로부터 차갑게 외면당했다. '당했다'는 걸 알게 된 B 씨는 '회사는 내 돈으로 차렸다'며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 재판을 이어가던 중 사망했다. 그러자 C 씨는 '아버지가 사망과 동시에 재판은 종료됐다'며 A 씨에게 '재산에 손댈 생각 마라'고 통보했다. 송미정 변호사는 "상속, 사실혼에 얽힌 복잡한 일이기에 관련 전문 변호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실혼은 어느 일방의 의사표시만으로 해소할 수 있다"며 "A 씨 부친 B 씨가 재산분할을 청구했다는 건 이미 C 씨와 관계를 정리했다는 말이다"고 지적했다. 송 변호사는 "재산분할 청구권의 경우 당사자가 사망하더라도 상속권자에게 권리가 이어진다"며 "따라서 A 씨가 재산분할 청구권을 상속받아 재판을 이어가 C 씨에게서 재산을 받아올 수 있다"고 도움말했다.
2024-12-03 08:55[파이낸셜뉴스] 영국 팝의 거장 엘튼 존(77)이 자신이 작곡을 맡은 뮤지컬 공연을 직접 보지 못할 만큼 시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엘튼 존은 1일(현지시간) 밤 런던에서 열린 뮤지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자선 공연 행사에서 무대에 올라 "시력을 잃어서 많은 시사회에 올 수 없었다"며 "하지만 듣기에는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남편인 데이비드 퍼니시에 대해 "바위처럼 든든한 사람"이라며 감사를 표시했으며 퍼니시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앞서 엘튼 존은 지난주 미국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와 인터뷰하면서도 "불행히도 7월 프랑스 남부에서 감염으로 오른쪽 눈 시력을 잃었고 4개월간 앞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왼쪽 눈도 노화 때문에 온전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스튜디오 녹음이 어려워 다음 음반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엘튼 존은 “언젠가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모든 게 멈췄다”며 “언제 앨범 작업을 하고 녹음할지는 모르겠다.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동명의 영화가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뮤지컬 버전의 음악을 엘튼 존이 맡았다. 미국 배우 겸 가수 바네사 윌리엄스가 영화에서 메릴 스트리프가 맡았던 패션지 편집장 미란다 프리스틀리를 연기한다. 프리스틀리는 패션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애나 윈투어 보그 편집장을 모델로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엘튼 존이 겪고 있는 감염질환의 병명과 원인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가 지난해 프랑스 별장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하면서 눈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다수의 해외 매체에서는 결막염, 포도막염 등으로 인한 시력 손상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도막염은 외상으로 인해서도 생길 수 있다. 가려움증 동반한 결막염, 3~4일이 고비 시력 손실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눈 질환은 보통 노화에 따른 것이지만 포도막염은 노화와 상관없이 찾아온다. 미국에선 실명을 위협하는 질환 5위에 올랐고 실제 미국 내 실명 환자의 10~15%가 포도막염에 의한 것이라는 통계도 있다. 눈이 빨갛게 충혈되거나 통증 등이 느껴지면 염증이 생겼을 확률이 높다. 우리가 주로 알고 있는 눈의 염증 질환으로는 결막염이 있는데, 워낙 흔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는 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한 포도막염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눈꺼풀 안과 안구 바깥쪽을 덮고 있는 점막을 결막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생긴 염증이 결막염이다.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화학제품, 먼지 등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한다. 원인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눈 가려움, 충혈, 이물감, 눈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결막염은 첫 증상 후 3~4일을 고비로 심해지며, 이후에는 점차 가라앉는다. 결막염은 원인별 치료가 다르지만, 대부분 항생제 치료를 진행한다.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합병증이 없지만, 드물게 각막 혼탁, 각막 궤양으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거나 영구적으로 손상되기도 한다.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이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포도막염, 치료 잘 되지 않고 재발 잦아 포도막염은 눈을 둘러싼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포도막은 혈관이 많아 염증이 잘 생기고 수정체, 망막 등 다른 주변조직으로 번지기 쉽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해 착각할 수 있다. 포도막염의 증상은 통증과 출혈, 눈부심이 발생할 수 있지만 결막염과는 다르게 눈곱이 끼지 않으며, 가려움증도 동반되지 않는다. 또한 포도막염의 전형적인 특징으로는 밝은 빛을 받으면 눈이 부시면서 시력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안구의 충혈과 함께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시력 저하가 나타나면 안과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재발이 잦은 포도막염은 그 자체만으로도 시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시신경을 침범하거나 황반부종이 발생한 경우에도 시력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이 밖에도 백내장이나 녹내장, 망막 전막, 유리체 출혈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매우 심하면 시력 상실까지 이어질 수 있다. 세균이나 기생충, 외상 등으로 인해서도 포도막염이 생길 수 있다. 포도막염은 진단이 어렵고 재발이 잦기 때문에 증상을 느낀 즉시 최대한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3 07:40[파이낸셜뉴스] 베트남 정부가 내년부터 전자담배를 금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주의해야 한다. 1일(현지시간) 베트남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국회는 내년부터 전자담배와 가열식 담배 제품을 광범위하게 금지하는 결의안을 표결 참석 의원 96%의 찬성으로 승인했다. 이 결의안은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전자담배의 생산과 판매는 물론 수입·보관·운송·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결의안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전자담배를 막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 조치를 마련하고 실행해야 한다. 국회는 정부에 전자담배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특히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전자담배의 해로운 영향에 대한 인식을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다오 홍 란 베트남 보건부 장관은 지난달 11일 국회에서 전자담배와 가열식 담배 제품의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에게 잠재적 건강·안전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자담배와 가열식 담배 제품 금지를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베트남 보건부는 전자담배가 전통적 담배가 아니지만 니코틴 수치가 높아 중독성이 있을 수 있고, 암과 같은 여러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전자담배 금지 조치가 본격 시행되면 전자담배 이용이 처벌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03 07:3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같은 상권 기획에 탁월한 인재를 1000명 육성해 지역 상권을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일 충남 공주시에서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한 국정 후반기 첫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이 한국 전체 기업의 95%, 고용의 45%를 담당하고 취업자의 20%가 자영업자"라며 "자영업자·소상공인 여러분이 국가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영업자·소상공인 여러분이 활력을 찾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어야 양극화도 타개할 수 있다"라며 "내년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예산을 역대 최대인 5조9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영세가게를 중심으로 주요 플랫폼사 배달 수수료를 30% 이상 줄이고, 모든 전통시장은 0% 수수료를 적용하는 등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각종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지역 상권을 살리는 데도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백종원 씨는 민간 상권 기획으로 예산시장을 확 바꿔놓았다"라며 "이런 일을 담당할 상권 기획자를 1000명 육성하고 5000억원 규모의 '지역상권육성펀드'와 '상권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백종원 선생 같은 기획자들이 정말 창의적인 아이디어 가지고(있고), TV에서 (백종원 선생을)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느냐"며 "그러니까 (현장에) 가보게 되는 것이다. TV 켰다가 백종원 선생 나와 음식을 만드는 것 뿐 아니라 시골 바닷가에 가서 리노베이션하는 것을 보면 재미있어서 다른 채널로 돌리지 못한다"고도 했다. 앞서 백 대표는 지난해 충남 예산군과 함께 예산상설시장을 새로 단장해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았고, 예산군은 기초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3 06:40[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6만명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병사가 전장에서 탈영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은 올해 1∼10월 직무에서 이탈한 자국 군인 약 6만명을 기소했다. 이는 전쟁 첫해인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탈영병 수의 2배가량 많은 규모다. 우크라이나 법상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장 12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지만 탈영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군 병력은 약 100만명에 달하지만 현역 복무자는 35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 관계자는 보병과 돌격대원을 포함한 전투병과 소속 인원이 탈영병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말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인 부흘레다르에 주둔해 있던 123여단 소속 보병 수백명이 진지를 버리고 미콜라이우의 집으로 돌아갔다. 이들 중 일부는 더 많은 무기와 훈련이 필요하다며 공개적으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123여단의 한 장교는 "우리는 (부흘레다르에) 자동 소총만 가지고 도착했다. 그들(지휘부)은 전차 150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20대만 있었고, 몸을 숨길 곳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123여단 탈영병 중 일부는 전선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잠적 상태이며, 소수는 재판 전 구금 상태에 있다. 이처럼 탈영병의 급증은 수세에 몰린 우크라이나의 전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올해 여름 이후 러시아는 인해전술식 공세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빠르게 점령지를 늘리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경우 신병 수급이 늦어지면서 지친 병사를 제때 후방으로 빼내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숙련된 병사들이 극심한 피로감 속에 목숨을 잃는 악순환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탈영이 급증하자 우크라이나 의회는 지난달 21일 규칙 변경을 통해 탈영 후 부대에 복귀한 초범에는 기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병력 보충을 위해 앞으로 3개월 동안 16만명을 추가로 징집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03 06:39[파이낸셜뉴스] 일면식 없는 사람을 살해하고 피해자 시신의 지문을 이용해 6000만원을 대출받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김천경찰서는 강도살인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지난달 28일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경북 김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흉기를 휘둘러 30대 남성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경제난에 시달리던 A씨는 오피스텔 인근을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일면식 없는 B씨의 집 앞에 앉아 대기했다. 이후 B씨가 “나가라”고 하자 집 안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친 A씨는 피해자의 신분증과 현금 카드를 가지고 병원으로 가 치료까지 받았으며 편의점, 택시, 숙박업소에서도 수백만 원을 결제했다. B씨의 현금 카드 잔액이 바닥나자 B씨의 시신 지문을 이용해 휴대전화로 6000만원을 대출받기까지 했다. 다만 그 금액을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의 부모 등 가족들이 "B씨와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연락을 시도하자, B씨 휴대전화로 "집에 없다" "통영에 간다" 등 거짓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A씨는 검거 직전 자기 부모에게 “사람을 죽여서 자살하겠다”고 소동을 일으키다 부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이 범행 증거를 확보하자 시인했다. 조사과정에서 A씨는 경찰에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A씨가 범행 전 오피스텔 주변을 돌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정황을 포착했다. 범행 후 인터넷 쇼핑몰에서 에탄올과 물걸레 등을 사려 하는 등 시신을 숨기고 살해 흔적을 감추려한 정황도 확인됐다. 검거 당시 B씨의 시신은 랩으로 감싸진 채 주거지에 그대로 있었고, 별다른 훼손 흔적은 없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검사 등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3 05:57[파이낸셜뉴스] 배우 송강호(57)가 2일 여자배구 비하 논란에 휩싸인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송강호는 앞서 여자배구 이야기를 다룬 영화 ‘1승’ 개봉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자배구에 대해 “여자배구만이 가진 아기자기한 지점이 있어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발언이 성차별적이고 여자배구를 비하한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송강호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제가 며칠 전 잘못된 단어 선택을 해서 많은 배구 팬분들이 언짢고 불편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더라”며 “사과드린다”고 했다. 송강호는 “배구라는 스포츠가 워낙 스펙트럼이 넓다. 선수들도 파워풀한 플레이어인 것은 너무 당연하지 않나. 그 당연함을 바탕으로 경기를 많이 보다 보니 (여자배구에서) 더 디테일하고 세밀한 작전이 진행되는 부분을 표현한 뜻이었다”며 “언짢고 불편하게 받아들이신 것 같아 굉장히 송구스럽다. 저의 단어 선택이 잘못됐던 것이고, 이 자리를 빌어 불편함을 드린 것에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한 송강호는 자신이 실제로 배구 팬이라며 “남자배구, 여자배구 안 가리고 다 보는 편이지만 ‘1승’이 여자배구단의 이야기다 보니 (여자배구를 많이 봤다)”라며 “어떤 지시가 내려진 후 다음 플레이어를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리듬감이 굉장히 좋다”고 했다. 한편 영화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송강호 분)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박정민 분), 이기는 법을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3 05:40[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비만과 탈모 남성을 희화화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KBS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2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작년 7월 2일 방송분에 대한 관계자 의견진술을 들은 뒤 이 같이 결정했다. 문제의 방송분은 결혼정보회사 대표가 직원들의 외모를 평가하고 남성 회원의 신규 가입 조건을 소개하면서 특정 코미디언과 탈모 질환을 앓는 남성들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방송에서 대표는 살이 찐 사람을 ‘북쪽 위원장 닮은꼴’, 탈모가 있는 사람을 ‘머리 밑이 너무 훤하다’라고 표현했다. 또 “남성의 경우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미만, 키 167㎝ 이하, 연봉 4000만원 이하 중 두 가지 이상 해당하면 소개해 드릴 대상자가 적어져 가입이 불가”, “키가 크고 학교·직업이 좋아도 탈모가 심하면 가입이 힘들다” 등의 발언과 자막이 노출됐다. 김정수 위원은 “특정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남성에 대해 열등한 사람인 것처럼 묘사한 부분은 희화화한 게 맞다”고 지적했다. 강경필 위원도 “표현 과정이 부적절했는데 방송 전 걸러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류희림 위원장 역시 "KBS는 공영방송이고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국민의 방송인데도 대머리는 안 된다는 탈모에 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고, 자막으로 키도 1㎝ 단위까지 명시했다"라며 "심의 규정에도 학력·신체 차이·재력 등을 조롱 대상으로 삼아선 안 된다고 명시돼 있는데 편견을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KBS 측은 “사장님이 잘못한 점을 부하직원의 입을 통해 듣고 반성하자는 게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라며 “앞으로 제작할 때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또 최근 수어 희화화 논란이 불거진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 대해서도 신속 심의하기로 했다. 지난달 22일 방영된 1화에서 수어 통역사인 주인공이 산사태 뉴스를 전하던 중 ‘산’(山) 수어가 반복 송출되는 사고가 벌어지는데, 극 중 앵커가 이를 손가락 욕으로 묘사하며 웃는 장면이다. 이를 두고 농인들과 수어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3 05:21[파이낸셜뉴스]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씨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아프리카TV 여성 BJ가 구속기소 됐다. 의정부지검 형사1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지난 11월 28일 구속기소 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씨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김씨 측은 2019년 A씨를 네일 아티스트인 줄 알고 만난 이후 5년간 금품을 갈취당했다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김씨와의 사적인 관계에서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녹음한 뒤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명백한 피해자임에도 A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협박을 이어갔다”며 “대중의 시선을 악용한 이런 행위에 대해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박 빌미로 사용된 통화 녹음 파일에 대해서는 “사적인 대화 내용일 뿐 부적절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은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3 04:00[파이낸셜뉴스] 가수 박서진이 병역 면제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2일 그는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정신질환으로 군 면제가 됐다는 사실을 고백하기 무서웠다”며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홍보사를 통해 전달한 게시글에 따르면 박서진은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다. 이후 여러 차례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전시근로역이란 전시에만 소집돼 군사지원업무에 투입되는 인원들을 말한다. 군 복무는 물론이고 예비군도 면제된다. 그는 “약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됐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찾아주는 곳이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다”며 “따라서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했다. 이 답변이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다”고 해명했다. ■ 가수 박서진 팬카페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박서진입니다. 먼저 심려를 끼쳐드린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최근 보도된 소식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약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되었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했습니다. 이 답변이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03 00:02(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무전취식한 술값을 달라며 집에 찾아온 주점 사장을 살해한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1형사부는 살인, 살인예비,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를 받는 A 씨(63)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도 명령했다. A 씨는 지난 1월 28일 오후 8시 39분께 대전 서구 자신이 사는 빌라에서 피해자 B 씨(51)의 입을 막아 의식을 잃도록 한 뒤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2시간 전 A 씨는 B 씨가 운영하는 주점에서 술 20만 원어치를 마신 뒤 계산하지 않고 나왔다. 이에 B 씨가 술값을 달라며 A 씨의 집까지 따라와 항의하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 A 씨는 빌라에 불을 내기 위해 화장실 바닥에 종이를 모아두고 불을 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연기로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자 직접 샤워기 호스로 물을 뿌려 불을 끄면서 방화는 미수에 그쳤다. 이외에도 살인 범행을 하기 3일 전 대전 서구의 한 점집을 찾아가 미리 준비해서 소지하고 다니던 흉기로 피해자 C 씨를 살해하겠다고 말한 혐의(살인예비)도 적용됐다. A 씨는 살인 당시 정신질환으로 인해 B 씨가 귀신으로 보이는 등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경찰 수사단계부터 범행 경위, 범행 수법, 피해자 반응을 구체적으로 기억해 진술하고 있다”며 “당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1994년부터 특수강도 등 24차례 징역형의 실형을 포함해 50번이나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며 “규범의식이 매우 박약한 상태로 이번 범행에 대한 진지한 반성 없이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도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A 씨와 검찰은 양형부당 등으로 각각 항소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1심의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양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2024-12-02 15:54[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운전석에서 잠이 들었다가 차량이 3m가량 전진해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는 남성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잠들었을 뿐인데.. 차량 움직여 화단 2개 들이받아 지난달 29일 유튜브 한문철TV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차주 A씨는 올해 7월 29일 회사 직원들과 술을 마신 뒤 오전 4시 45분께 대리기사를 부르고 운전석에 올랐다. A씨는 "당시 술이 많이 취해 기억은 나지 않지만, 너무 더워서 운전석으로 향해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켠 것 같다"며 "약 6~7분 뒤 대리기사한테 전화가 왔는데 잠들어서 받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약 30분 뒤 A씨의 차량이 조금씩 움직이면서 길가에 세워진 화단 2개를 차례로 들이받았다. 이후 비상등이 약 1분간 켜졌다가 꺼지기도 했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오전 7시 30분께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깨워 사고 경위를 확인한 뒤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4%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벌금 800만원에 면허취소... 1심서 무죄 다퉜으나 패소 A씨는 "저는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도 사고 인지를 못 한 상황에서 잠자고 있었다. 결국 음주운전으로 벌금 800만원 처분을 받았다. 변호사를 선임해서 무죄를 다퉜으나 패소했다"고 토로했다. 재판부는 "사고 발생 직전 피고인의 물리적인 조작에 의해 시동이 걸려 있던 차의 기어가 주차(P) 내지 중립(N) 상태에서 주행(D) 상태로 변경돼 있었다"며 "승용차에 충돌사고 방지를 위한 자동제어 시스템의 일종인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이 탑재돼 있긴 했으나 위 기능이 작동하더라도 차의 비상등이 자동으로 점등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승용차는 이동 개시 직후 전방에 있던 화단을 들이받고서도 바로 멈추지 않고 이를 밀어내면서 계속 전진하다가 그 앞의 다른 화단 등 장애물을 연이어 충격한 후에야 비로소 정차했다"며 "이러한 사고 발생 후 일련의 조치가 운전자인 피고인의 개입 없이 차의 자동제어 시스템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10년 다닌 회사 사직할 판" 억울함 호소 이에 A씨는 "저는 주류업계 종사자로서 회사에서 대리운전과 협약을 맺어 언제든 대리기사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이고, 정말 운전하지 않았다"며 "이번 패소로 인해 10년 다니던 회사를 사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항소심에서 충돌 방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보다 '대리기사를 기다리다가 더워서 에어컨을 켜고 잠들었는데 잠결에 뒤척이다가 어떻게 된 건지 알 수 없다. 내 의도로 그런 게 아니라 꿈결에 그런 것'이라고 주장하라"고 조언했다. 또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대리 기사를 부른 뒤, 에어컨을 켜더라도 운전석에 앉지 말고 조수석에 앉아라"고 당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02 15:17【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2일 오전 11시 33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삼양동산맨션 4층에서 부탄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1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었다. 화재로 불이 난 세대 방에서 A씨(60)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같은 방에 있었던 둘째 아들 B씨(21)는 전신 3도 화상을, 집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큰 아들(24)은 2도 화상을 입었다. 주민 등 13명(소방당국 집계)이 연기를 흡입했다. 이중 1명은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기름을 뿌리고 부탄가스를 터뜨리려고 한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현재 아들들 모두 심하게 다쳐 진술을 할 수 없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불이 난 세대는 내부가 모두 탔으며, 소방 당국은 인원 55명, 차량 23대를 동원해 오후 11시 51분께 큰 불을 껐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추가 인명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2-02 13:42[파이낸셜뉴스]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로 금은방을 돌며 돌 반지를 산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사기와 점유이탈물횡령 등 혐의로 60대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부천시 오정구 일대 금은방 3곳에서 분실 신용카드를 이용해 300만원 상당의 돌 반지 4개를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일 오후 5시께 서울 강서구 길가에서 카드를 주운 그는 무인 아이스크림 점포에서 600원을 결제, 부천으로 이동해 추가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돌 반지를 처분해 생활비로 쓰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절도 혐의로 재판받았으나 선고된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은 금은방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피의자 신원을 파악해 서울에 있는 A씨 자택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수배 사실을 확인해 우선 검찰로 신병을 넘겼다"며 "조만간 사건도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02 13:40[파이낸셜뉴스] 교회 건물에 불을 지른 50대 여성이 도주 과정에서 택시요금을 지불하지 않았다가, 택시 기사의 신고로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6시께 강동구의 한 교회 건물에 불을 낸 뒤 택시를 타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택시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달아났다가 택시 기사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택시 기사는 경찰에 "승객을 태운 장소에 소방차 여러 대가 도착했는데, 당시 승객이 자기가 불을 질렀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택시 기사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A씨가 방화 후 도주한 사실을 파악하고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교회와 원한 관계 등 정확한 범행 동기 및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라 알려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서지윤 기자
2024-12-02 13:32[파이낸셜뉴스] 호텔과 식음료(F&B) 업체들이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1만원 안팎의 가성비 제품부터 40만원대 초고가 제품까지 쏟아지고 있다. 트러플, 와인 등 최고급 재료로 만든 40만원대 케이크까지 등장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특급호텔의 케이크 최고 가격은 신라호텔이 내놓은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로 40만원에 달한다. 이는 지금까지 공개된 주요 특급호텔 케이크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최고급 트러플과 프랑스 디저트 와인 샤또 디켐이 활용된 이 케이크 가격은 지난해 30만원이었으나 1년 만에 10만원이 뛰었다. 이외에 올해 새로 출시한 ‘신라베어즈 위스퍼’가 30만원, ‘화이트 홀리데이’가 17만원, ‘스노우 베리 초코’가 각각 15만원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13종의 케이크를 공개했다. 최고가 제품은 35만원짜리 '위시 힐'로 50개만 한정 판매한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가 선보인 '루미에르 포레스트 케이크'는 신선한 딸기와 부드러운 크림이 조화를 이루는 딸기 샌드 케이크다. 21일부터 25일까지 단 5일간 한정 판매되며, 1일부터 유선으로 사전 예약 후 그랜드 워커힐 서울 1층에 위치한 '르 파사쥬'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28만 원대다. 롯데호텔 서울과 월드도 종 모양의 초콜릿 속 눈이 소복이 쌓인 트리 모양의 '트윙클 벨(18만원)'을 비롯한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5종을 선보였고 롯데 시그니엘은 21만원상당의 최고가 케이크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박스'를 내놨다. 편의점 업계 '가성비' 강조한 케이크 선봬 카페·베이커리·편의점 업계도 '가성비'를 앞세운 케이크를 내놓으며 크리스마스 준비에 분주하다. 파리바게뜨는 이달 20일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해피 홀리데이'를 주제로 한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를 공개하고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털모자 모양의 '위시케이크'는 3만5000원, 흰색 트리 모야의 '위싱트리 케이크'는 3만6000원이다. 뚜레쥬르의 딸기 콤포트가 샌드된 '홀리데이 위시 캔들' 케이크는 3만4000원, 트리 콘셉트의 '트윙클 망고 트리' 케이크는 3만8000원이다. 사전 예약 시 최대 8000원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5일 조선호텔과 협업한 '조선델리 노엘 트리 케이크(8만 9000원)'를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전체 수량이 오픈 직후 13분 만에 매진됐다. 그 외 크리스마스 트리 바움쿠헨(3만6000원), 토피넛 라떼 케이크(3만6000원) 등 홀케이크에 대한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세계적인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인 조니워커와 협업해 ‘조니워커 블루라벨 케이크’를 선보였다. 가격은 8만5000원으로 투썸플레이스가 지금까지 선보인 케이크 중 최고가다. 이 밖에 스트로베리초코생크림은 3만8000원, 윈터스트로베리무스는 3만9000원이다. 편의점 GS25는 캐릭터 '가스파드와 리사'와 디저트전문점 '아우프클렛' IP를 각각 사용한 7000~8000원대 미니 케이크 판매를 개시했다. 크리스마스 당일을 겨냥해 3만5000원대 홀케이크 예약 판매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초코시트에 마스카포네 치즈를 샌드하고 바삭한 초코크런치로 식감을 살린 '아우프글렛 펄케이크'와 '산리오캐릭터즈 미니 케이크', 'DIY 스타일의 딸기 케이크' 등을 준비했다. 오는 10일까지 25%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2 11:07[파이낸셜뉴스] 동덕여대가 학내에서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벌인 학생들을 지난달 29일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학교 복구를 위한 금액이 기존 최대 금액이었던 54억원을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래커칠 수세미로 문질러 더 번져" 커뮤니티에 글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사촌 형이 동덕여대 견적 뽑으러 갔다는데"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사촌 형이 특수청소 업체를 운영 중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동덕여대는 간만에 큰 건이라 전국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큰 업체들이 다들 싱글벙글 견적 내러 갔다가 생각보다 학꾸(래커칠을 한 현 상황을 학교 꾸미기로 빗댄 말) 규모가 커서 기겁하고 청소와 건설 팀으로 구성된 TF 짜는 중이라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일단 다들 예상한대로 최근 폭설이 내려 외부 래커칠은 다 스며들어서 거의 못 지우고 교체를 전제로 짜고 있다"며 "실내는 살릴 수 있는 건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하는데 성재는 교체가 더 싸서 이것도 교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만히 놔뒀으면 지울 수 있던 것도 아세톤에 쇠수세미로 문지르는 바람에 번져서 교체해야 하는 것도 많다고 하더라"며 "기존 54억 견적은 학생들이 시위 당일날 그만두고 바로 다음 날 청소 들어간다는 전제하에서 나온 견적이고 이젠 100억도 우습게 나오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총학 "학교 사과하고, 공학전환 논의 약속하면 본관점거 철회" 앞서 동덕여대 측은 이번 시위로 최대 5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추정치를 공개했다. 이후 동덕여대는 지난달 29일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10여명을 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동덕여대는 전날 서울북부지법에 퇴거 단행과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는데, 신청서는 온라인으로 접수했으며 신청자는 동덕학원이 아닌 총장과 처장 등 개인 명의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1일 학교가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남녀공학 전환 문제를 차기 총학생회와 논의하겠다고 약속할 경우 본관 점거를 철회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총학생회는 대학본부에 학생들에게 비민주적인 남녀공학 전환 논의 사과, 2025학년도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차기 총학생회와 논의, 학생 의견 수렴 구조체 신설, 11월 3주 차부터 이뤄진 수업 거부에 대한 출결 정상화 등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02 11:02[파이낸셜뉴스] 겨울철 에너지 비용 부담으로 추위에 노출될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에너지 가격 변화와 심혈관질환 연관성 관찰 지난달 30일 서울의대 휴먼시스템의학과 윤형진 교수,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경남 교수, 경상국립대 정보통계학과 김수환 교수, 강북삼성병원 박유진 데이터사이언티스트 공동 연구팀은 국내 난방 에너지 가격의 변화가 겨울철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입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은 평균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많이 생긴다. 추운 날씨가 혈관 수축을 유발하고 심박수와 혈압을 높여 혈관 속 혈전의 불안정성을 높여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이나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이런 위험이 더 높다. 연구팀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전국 16개 시도에서 발생한 심혈관질환 입원 및 사망 빅데이터(595만8617건)를 이용해 겨울철 에너지 가격의 변화에 따른 한파의 영향을 분석했다. 에너지는 국내 난방 에너지 사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천연가스를 기준으로 삼았다. 가스 가격 오를때 난방비 줄이는 패턴 분석 결과 한파로 인한 심혈관질환 입원 위험은 천연가스 가격이 지속해 증가하던 기간(2012년 1월∼2014년 12월)이 천연가스 가격이 지속해 감소하던 기간(2015년 1월∼2017년 2월)보다 1.71배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천연가스 가격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사용량을 줄여 난방비를 유지하고, 반대로 천연가스 가격이 감소하는 시기에는 에너지 사용이 늘어나는 소비 패턴의 결과로 분석했다. 윤형진 교수는 "바깥 기온이 낮더라도 실내 온도가 적정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많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천연가스 가격을 간접 지표로 삼아 증명한 첫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이고, 국내에서도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에 해당하는 질환"이라며 "취약계층은 난방비 부담으로 날씨가 추워도 난방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그 결과 한파 등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위험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에너지 관련 정책 수립 시 중요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 최근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02 10:09[파이낸셜뉴스]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 9호 처분을 받은 절도범 출신 도전자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논란이 인 가운데, 해당 도전자가 과오를 고백하며 참회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100일간 20명의 도전자가 백종원 대표와 4명의 담임 셰프로부터 장사 비법을 배우는 성장 예능이다. 지난달 7일 사전 공개된 예고 방송에서 20명의 도전자들의 사연이 차례로 공개되면서 9호 처분을 받은 소년 절도범이라고 고백한 출연자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집중됐다. 소년법상 19세 미만 소년범은 형사 처벌 대신 1~10호 단계별 보호처분을 받는데, 9호 처분은 두 번째로 강한 처분이다. 9호 처분받으면 단기로 최장 6개월간 소년원에 송치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전과자 이미지 세탁 방송이냐",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아니냐" 등의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우려 속에 모습을 드러낸 소년범 출신 김동준은 "저 같은 사람도 사회에서 열심히 살려고 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안 잠긴 차를 열고 내용물을 털어서 휴대 전화도 팔고 그 안에 있는 카드도 썼다. 후회할 정도로 잘못했다"고 했다. 다만 김씨는 자신이 범죄의 길로 빠진 것은 불우한 가정사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작은아버지 집에서 살게 됐다. 그런데 3개월 뒤부터 교육이 제대로 안 됐다는 이유로 맞았다. 일상이 맞는 거였다. 목 밑으로는 다 멍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면 갈색 피가 섞였다. 맞고 나면 3일 동안 밥을 못 먹었다"며 "(학교에서도) 더럽고 냄새난다 이런 이유로 애들한테 왕따도 당하고 맞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폭력을 견디다 고등학교 때 집에서 도망쳐 나오며 배고픔에 후회할 짓을 저질렀다"라며 "배고프니까 다른 사람 차에 있는 돈을 손대기 시작해서, 배고프니까 또 하고 있고 무한 반복이었다"고 했다. 김씨는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 "소년원 갔을 때였는데 선생님 한 분에게서 '할 수 있는데 왜 자꾸 포기하려고 하냐'는 말을 듣고 제가 할 수 있는 걸 찾아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지금 생각하면 후회되기도 하고, 피해자분들 대면을 못 했다"며 "사과를 드리고 싶어요. 그게 제일 제가 임하고 싶은 것 중의 하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종원 대표는 김씨 등 참가자 논란에 대해 "소설 레미제라블에서 장 발장의 인생을 바꾼 것은 미리엘 주교의 은촛대, 믿음과 기회였다"며 갱생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건 제대로 된 기회일지도 모른다"라며 "기회조차 없었던 그들에게 절실하게 부딪혀 볼 수 있는 그런 판을 만들어주는 거다. 이건 저에게도 그들에게도 도전이다. 절실하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2 09:5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2일 오전 8시 59분께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에 있는 28층 아파트 15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화재 발생 2시간여만인 오전 11시5분께 완진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화재 접수 8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57대, 인원 105명을 투입했다. 주민 30명이 불이 난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이중 21명은 자력으로 대피했고, 9명은 구조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아파트 15층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사고는 부탄가스가 폭발하면서 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주민은 "처음에는 알 수 없는 큰 소리가 났다가 곧장 불이 났으니 계단으로 대피하라는 소리가 났다"면서 "건너편 세대인데도 불로 인한 냄새가 확 났으며, 이렇게 큰 화재가 난 줄 처음에는 몰랐다"라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다. 불이 난 세대는 15층으로 보호자와 자녀들이 거주하는 가정집이며, 베란다에서 가스버너로 곰탕을 끓이다가 부탄가스가 폭발하며 화재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아파트는 총 28층 건물로 윗 세대 약 10여층이 연기로 인한 그을림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수성구는 피해 세대 현황을 파악한 뒤 숙소와 청소 등 지원책 마련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 수성구청은 주민들에게 '안전사고에 유의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2-02 09:51[파이낸셜뉴스] 가수 윤하가 아이돌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이 거주한 서울 강남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윤하는 지난 8월 최민환이 2015년 12억5000만원에 매입해 거주했던 주택을 38억원에 샀다. 최민환은 매입 직후 기존 건물을 허물고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다가구주택으로 신축해 가족과 최근까지 거주해왔다. 그는 매입 당시 매입가의 30%인 3억7500만원을 현금으로, 나머지 8억7500만원은 대출로 메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윤하는 계약 3달 만인 지난달 18일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이 집은 연면적 408.74㎡(약 123.64평), 대지면적 312㎡(약 94.38평)다. 3.3㎡당(평당) 약 4000만원에 거래된 셈이다. 윤하는 이 집에 채권최고액 17억2500만원을 설정했는데, 채권최고액이 통상 대출액의 120%로 설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윤하는 매입가의 40%인 14억3800만원 가량을 빌린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최민환은 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지난 2018년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합의 이혼했다. 당초 율희는 세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최민환에게 넘기기로 했으나 지난달 친권·양육권 변경 및 재산분할 신청을 한 상태다. 율희는 최근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사실을 폭로했고, 국민신문고 민원을 통해 최민환에 대해 성매매처벌법, 강제추행혐의 등으로 고발이 접수됐다. 경찰은 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으나 지난달 29일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02 09:25[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20대 남성이 바퀴벌레와 피임 도구 등을 이용해 60여개 호텔에서 돈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저장성 타이저우 출신 21세 남성 A씨는 대학 등록금을 여행으로 탕진한 뒤 돈을 마련하기 위해 죽은 바퀴벌레와 사용한 콘돔 등을 호텔 방에 놓아두는 방식으로 협박해 무료 숙박과 보상 등을 받아냈다. 그는 죽은 바퀴벌레, 매미, 머리카락, 사용한 콘돔 등을 미리 준비해 호텔로부터 보상을 받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했으며, 이 수법으로 피해를 입은 호텔은 무려 63곳이나 된다. 경찰은 "10개월 동안 A씨는 주로 호텔에 머물렀다. 어느 날은 하루에 3~4개의 호텔에 체크인하기도 했다"며 "그는 곤충, 벌레, 머리카락을 미리 방에 놓아두고 호텔에 불만을 제기하거나 온라인에 공유해 무료 숙박이나 금전적 보상을 요구했다"라고 설명했다. 피해 호텔들은 대부분 A씨의 요구에 따랐다고 전해졌다. 그러던 가운데 지난 8월 한 호텔 매니저의 신고로 그의 사기행각이 발각됐다. A씨가 피해 호텔 가운데 한 곳에서 위생 문제를 제기하며 400위안(약 7만7000원)을 요구하자 이 호텔의 매니저인 B씨가 돈을 갈취한 혐의로 A씨를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B씨는 "객실에 벌레와 머리카락이 있다는 그의 불만에 의심이 갔다"며 "다른 여러 호텔과 이 사건에 대해 논의한 결과 A씨의 반복되는 패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380곳이 넘는 호텔에 머물렀으며, 호텔 63곳에서 사기를 저질러 총 3만8000위안(약 732만원) 이상을 갈취했다는 점이 드러났다. A씨를 체포한 경찰은 그의 소지품에서 죽은 바퀴벌레와 사용한 콘돔 등 사기에 사용된 물건이 담긴 꾸러미 23개를 발견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이 사건은 추가적인 법적 절차를 위해 린하이 인민 감찰원으로 이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이제 감옥에서 무료 숙박하겠네", "대학에서 사기와 속임수를 전공했을까", "부모님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열심히 일했을 텐데 자식은 학교를 빼먹었을 뿐 아니라 사기까지 저질렀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2 08:37[파이낸셜뉴스] 아들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음치 시아버지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 축가를 음치 시아버님이 부르시겠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년 5월 결혼 예정이라는 A씨는 "예비 시아버님이 대외 활동을 많이 하신다. 시의원도 하셨고 각종 봉사활동 등 평소 취미가 기타 치는 거랑 노래다. 문제는 우리 결혼식에 본인이 축가를 부르시겠다고 고집하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래를 잘 부르시면 그럴 수 있다. 그런데 못 들어줄 정도로 음치다. 친구분들이 밴드처럼 연주를 해준다는데 동영상 한 번 보고 기겁했다. 완전히 오합지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드럼은 박자도 안 맞고 베이스도 엉망에 가운데에서 마이크 잡고 고래고래 노래하는 시아버님까지. 게다가 매번 멋 낸다고 머리 파마하고 흰색 정장을 입고 부르는데 완전히 마이콜이 따로 없다"라고 하소연했다. 거절하기 애매했던 A씨가 "이미 섭외한 축가 가수가 있다"고 말했지만, 시아버지는 자신이 해주고 싶다며 매일 연습 중이라고 한다. A씨는 "예비 남편은 '아빠 소원이라는데 한 번 들어주자. 친구한테 축가 부탁하고 그 뒤에 피날레를 장식하자'고 말하고 있다"며 그 말이 더 화가 난다고 했다. A씨는 "하객들 고막 썩을 일 있냐. 제가 자꾸 짜증 내니까 예비 남편도 지친다며 그렇게 싫으면 네가 직접 아빠한테 말하라더라"고 불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제 생각에는 축가뿐만 아니라 이 일을 시작으로 매사에 시아버님이 이럴 거 같다.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야 하는데 그걸 모르신다. 진심으로 음치 시아버님 때문에 결혼 중단하고 싶다"라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내 결혼식에서 내가 하고 싶은 거 못하고 부모 소원 들어줘야 하나", "대책 없이 배려 없는 시댁. 중간 역할 못 하는 남편.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 보인다", "결혼식은 부부의 축제지 시부모 장기 자랑 대회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특색있고 의미있는 결혼식 아니냐. 다 똑같은 결혼식보다 좋은 것 같다", "시부모님이 하고 싶다는데 해주면 안 되냐", "참 인생 불편하게 산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2 08:09[파이낸셜뉴스] 지방 분양시장이 심상치 않다. 공급물량은 크게 감소했지만 청약 경쟁률은 더 떨어진 것이다. 충남의 한 단지의 경우 청약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2일 업계 및 리얼하우스 등에 따르면 올 1~11월 전국서 신규로 공급된 일반분양 아파트는 총 14만2560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이 가운데 51.0%인 7만2656가구가 수도권에서 공급됐다. 수도권 공급 물량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비 수도권(지방)의 경우 11월까지 6만9904가구가 선보였다. 지난 2021년만 해도 지방 아파트 공급물량은 14만4000여가구에 달했다. 물량은 줄었지만 청약 경쟁률은 더 떨어졌다. 1~11월 지방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1순위 접수 물량은 5만7908가구다. 청약자는 35만9789명으로 1순위 경쟁률은 6.21대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순위 경쟁률(9.12대1) 보다 하락한 것으로 최근 5년 간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실제로 지방에서는 저조한 청약 성적을 기록한 단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11월 충남 공주시에서 분양한 '유구CITY아파트'의 경우 44가구가 공급됐다. 하지만 특별공급과 1·2순위 청약에서 단 한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강원 인제군에서 선보인 ‘인제 라포레’의 경우 지난 10월 진행된 청약에서 121가구 공급에 단 1명이 청약하는 데 그쳤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팀장은 "올해 들어 시장이 양호한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쏠림이 더 심해지고 있다"며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로 인한 지역 불균형은 쉽게 해결하기 힘들 것 같다”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2-02 08:05[파이낸셜뉴스]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를 했다가 일당은 고사하고 돈까지 뜯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월 28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는 '하객 아르바이트 다녀왔는데 차단당했다'는 후기 글이 올라왔다. "하객 너무 없는데" 급하게 지인까지 데리고 간 알바 작성자 A씨는 지난 11월 9일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 구인 글을 보고 이에 지원했다. 구인글은 예비 신랑 B씨가 올린 것이었다. B씨는 "축의금을 내야 식권이 나가니 1만원 넣고 오시면 제가 식 끝나고 다시 입금해 드리겠다. 오후 4시 예식이고 20대~30대 후반이면 된다. 복장은 정장이면 좋겠고, 사진 촬영까지 부탁드린다"고 구인글을 냈다. A씨는 아이 데리고 구경할 겸 참석하겠다고 댓글을 남겼으나 결혼식 당일 깜빡하고 다른 곳으로 외출을 했다. 이후 "언제 오실 수 있냐? 오기로 한 사람도 다 못 온다길래 걱정된다"는 B씨의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가 하객룩으로 갈아입은 뒤 예식장으로 향했다. "주변에 더 데리고 올 수 있는 사람 없냐"는 예비 신랑의 부탁에 아는 언니 식구까지 동원했다. 아는 언니 부부의 축의금 3만원까지 A씨가 대신 냈다. 마지막까지 남아 기념 촬영까지 참석했음은 물론이고 결혼식 내내 B씨의 사진도 휴대폰으로 찍어 전송해줬다. 사진까지 찍어줬는데, 결혼식 끝나자 차단 황당한 일은 이후에 일어났다. B씨로부터 차단당한 것. A씨는 B씨에게 "아는 언니 식구 축의금 3만원까지 제가 냈다. 제 축의금은 제외하더라도 언니를 대신해 낸 축의금 3만원이라도 돌려달라"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장은 이틀 후에나 왔다. "신혼여행 와서 이제 봤다. 저녁에 돈 보내주겠다"는 신랑은 끝내 돈을 보내주지 않았고, 심지어 A씨를 차단했다. A씨는 "하객 아르바이트로 갔지만 정말 진심으로 축하하고 사진도 찍어줬다. 그날 시간 맞춰 간다고 정신없이 준비해서 갔고, 열심히 축하도 해줬다. 돈 3만원 없어도 사는 데 아무 지장 없지만 정말 허무하다"며 "평생 남을 결혼사진에 우리 얼굴도 다 찍혔는데 나였다면 볼 때마다 찝찝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불쌍한 인생" vs "뷔페 먹었으면 이득" 누리꾼 팽팽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불쌍한 인생 이혼이 보인다" "셋이 가서 3만원 내고 뷔페 먹었으면 이득 아닌가" "생판 얼굴도 모르는 사람 결혼식에 지인까지 데려가 알바한다는 것도 신기할 따름" "하객 알바비도 못줄 정도인데 결혼은 하나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02 07:07[파이낸셜뉴스] 아디다스가 출시한 독특한 모양의 '발가락 신발'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디다스는 최근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AVAVAV(아바바브)와 협업한 '슈퍼핑거 슈퍼스타 슈즈'를 밀라노 패션 위크에 선보였다. 가격은 250달러(약 35만원)로 책정됐다. 오리발 처럼 생긴 이 신발은 4개의 고무 발가락 모양이 특징이다. 색상은 검정과 빨강으로 출시됐다. 이 신발은 기존 다른 신발에 탈부착이 가능한데 아디다스 측은 대표 모델인 '슈퍼스타' 운동화와 잘 어울린다고 전했다. 아디다스 측은 “슈퍼핑거는 탈부착이 가능해 운동과 일상 모두에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며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기능성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바바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베아테 칼손은 "이번 협업은 오랜 꿈이었다"면서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협업 초기부터 아디다스를 '재미있게 표현하라'는 격려를 받았다"며 "스포츠와 패션을 우리가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는지 아이러니가 많다. 진지한 태도를 유지하며 탐구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해당 제품을 접한 누리꾼들은 "치킨런이냐", "광대의 세상이다", "외계인 발 같다", "못생긴 신발이 탄생했다", "이게 유행이라면 치료가 시급"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혹평에도 불구하고 슈퍼핑거는 280~290 등 일부 사이즈는 온라인상에서 모두 품절된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2 06:49[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수지의 연관 검색어로 따라다니던 '눈동자 점'이 최근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지는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진행된 한 브랜드 플래그십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카메라를 통해 클로즈업된 수지의 눈을 보면, 눈동자 옆에 자리 잡고 있던 검은색 점이 사라졌다. 수지의 팬들은 "깨끗한 흰자위가 눈동자를 더욱 또렷하게 드러내면서 더 예뻐졌다" "맑은 인상을 준다" 등 찬사를 보냈다. 수지처럼 안구에 점이 생겼다면 결막모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안구에 생긴 점을 뜻하는 결막모반은 눈 흰자위에 멜라닌 세포가 과도하게 생성, 침착되면서 발생한다. 주로 검은 눈동자 주위에서 확인되며, 대개 후천적으로 발생된다. 결막모반이 흰자위 전반에 얇고 넓게 퍼지면 황달 증상이 있는 것처럼 눈이 누렇게 보이기도 한다. 결막모반이 생기는 이유는 피부에 점이나 기미가 생기는 원리와 유사하다. 눈을 비비는 등 행동에 결막이 자극을 받거나 자외선을 많이 쬐면 생기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력 저하나 통증을 동반하지는 않으나, 미용 목적으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간단한 레이저 시술, 화학적 박피술로 제거가 가능하며, 시술 시간도 5~10분 내외로 짧은 편이다. 다만 눈 속 점이 점점 커지거나 색에 변화가 보이면 일반적인 결막모반이 아닌 흑색종 같은 안암일 가능성도 있다. 이때는 수술을 통해 악성모반 주변까지 크게 절제해야 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할 필요가 있다. 결막모반 제거는 비용도 크게 들지는 않는다. 병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10만원 안팎에도 치료할 수 있다. 재발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자외선을 쬐는 등 영향으로 재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2 06:11[파이낸셜뉴스] 한국 대표 바리톤 성악가인 김동규가 과거 사기를 당해 100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3 11화에서는 김동규가 출연해 과거 믿었던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던 일을 털어놨다. 김동규는 "친한 지인이었고, 의심하지 않았다. 진짜 죽고 싶었던 때가 그때"라면서도 "그 사람이 사기를 쳤다기보다는 상황이 사람을 사기 치게 만든 거다. 사업하다 망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두 배로 만들어준다는 말에 그냥 서류도 안 보고 사인했다"라며 "피해 금액은 100억원 정도였다. 전재산을 날렸다. 지금 사는 집을 지킨 게 다행이다"라고 했다. 그는 "속이 상하고 가슴이 미어지고 앞이 깜깜했다. 다행히 지금은 잘 이겨냈다"며 "그 이후로는 누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그냥 주지, 빌려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 아내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30세에 이탈리아에서 결혼한 김동규는 "7년 살고 정리했다. 내 문제점은 내가 안다. 서로 배려할 수 있는 한계에 다다르면 헤어지는 게 나을 수 있다"고 했다. 김동규는 "한 사람과 평생 사는 건 복이다. 상대의 공간을 그만큼 이해하고 멀리했다는 말"이라며 "멀리한다는 게 나쁜 의미가 아니다. 나는 전 아내와 정신적인 공간까지 같이 썼다. 함께 공연장에 가고 함께 공연하고 늘 같이하다 보니 더 이상 대화할 게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자녀는 한 명 있다. 지금 서른살인데 어렸을 때 보고 보지 못했다"했다. 한편 소프라노 어머니와 작곡가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김동규는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재능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관한 체득 속도가 빨랐다고 한다. 세계 최고의 베르디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1등을 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린 그는 한국인 최초로 25살에 '라 스칼라 극장'에 데뷔한 뒤 주역으로 활약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2 05:17[파이낸셜뉴스] 희귀병을 앓았던 배우 문근영이 살이 오른 모습으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희귀병 '급성구획증후군' 으로 네 차례 수술..지금은 완치 지난 29일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문근영은 "즐겁게 지내다 보니까 살이 좀 급격히 많이 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건강하게 빼려고 계획하고 있다"라며 "특별한 루틴은 없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산책 갔다 오고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들 삼시세끼 챙겨 먹고 다른 운동도 같이 하면서 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음식은 다 골고루 즐겼다. 인생을 좀 즐겼다. 이전에는 항상 다이어트해야 했고 항상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이 있었고 배가 고픈 상태로 살아야 했다. 먹고 자고 싸고 이게 참 중요한 건데 '나는 먹는 게 왜 항상 빈곤할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먹는 재미를 들였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레시피 찾아서 만들어 먹는 게 너무 재밌어서 그렇게 음식을 먹다 보니까 조금 살이 찌더라"라고 말했다. 문근영은 지난 2017년 희귀병인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고 네 차례 수술을 받았다. 급성구획증후군은 근육과 신경조직 일부가 기준치 이하로 감소할 때 생기는 질환이다. 꾸준한 치료와 관리 끝에 완치 소식을 전한 문근영은 지난달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 공개를 앞두고 "완전히 치료됐고 지금은 아주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공복 산책, 몸에 좋은 음식으로 다이어트 문근영이 요즘 실천 중이라는 산책은 비교적 강도 낮은 운동이지만 체지방을 태워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산책을 하면 다이어트 효과는 더 커진다. 공복 상태에는 체내에 탄수화물이 부족해 체지방이 주로 연소되기 때문이다. 일정한 속도로 지속적으로 산책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심혈관 건강이 개선된다. 유산소 운동은 부기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달리거나 걸을 때 발바닥이 자극되고 근육이 빠르게 이완·수축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가벼운 걷기는 혈당 수치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다이어트 중에는 끼니를 거르지 않고 잘 챙겨먹는 것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는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혈당 수치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과식을 막아 다이어트에 오히려 도움을 준다. 끼니를 거르거나 무작정 굶는 것은 최악의 다이어트 방법이다. 하루 섭취량이 부족하면 오히려 근육량이 빠진다. 몸에 근육이 부족하면 기초대사량이 줄어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한다. 굶는 것에 익숙해지면 점차 먹는 것에 강박을 느끼며, 심할 경우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음식을 오랜 시간 굶으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감소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면 근육량·골밀도·활력·에너지 대사율이 떨어진다. 외에도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 영양 불균형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혈당 건강도 악화한다. 국내 한 대학병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이라도 매일 1번 이상 식사를 거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전단계로 볼 수 있는 공복혈당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1.3배 높았다. 다이어트를 한다는 이유로 끼니를 거르는 일이 잦을수록 혈당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쉬운 셈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2 05:10[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영웅이 국민적인 인기를 끌게 된 배경에는 절제하는 창법과 트로트에 국한되지 않는 다채로운 레퍼토리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희선 국민대 교수와 김희선(동명) 경기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서울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열린 제35회 한국대중음악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한국대중음악학회와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가 공동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임영웅'을 주제로 그의 음악과 그를 둘러싼 담론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한국대중음악학회는 "선풍적 인기를 누려 온 임영웅은 단순한 트로트 가수나 인기가수를 넘어 하나의 사회문화적 현상이 됐다”면서 “임영웅에 관한 온갖 담론이 수많은 기사와 책의 형태로 생산됐으나, 이런 질문들에 대한 진지한 학문적 연구는 매우 드물었다”면서 이날 회의의 주제로 ‘임영웅’를 내세운 배경을 설명했다. 두 교수는 "임영웅은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 삼키는 방식의 창법을 구사한다"라며 "이러한 특징은 오디션 ‘미스터 트롯’에서 경연곡으로 선보인 노사연의 ‘바램’ 무대에서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램’과 같은 곡은 음역의 폭이 좁고 대체로 낮아 자칫 내지르기 쉬운 노래”라며 “임영웅은 후렴 중 크고 힘차게 부르다가도, 절제하며 삼키는 듯한 감정 처리를 보여줌으로써 다른 해석을 보여줬다”고 했다. 또한 읊조리는 듯 하면서도 정확한 발음 구사 역시 특징으로 꼽았다. ㅅ(시옷), ㅆ(쌍시옷) 등의 자음이 만들어내는 치찰음(齒擦音)은 대중가요 보컬에서 거슬리는 소리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은데, 임영웅은 치찰음을 자주 활용하면서도 이를 거슬리지 않게 처리했다는 것이다. 두 교수는 임영웅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긴 했으나, 장르를 트로트에 국한하지 않고 활동한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라고 봤다. 록·댄스·힙합·포크·재즈 등 장르를 확장하면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갖추게 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최근 임영웅이 댄스와 록 장르 곡에서는 트렌디하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발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라며 "트로트 본연의 창법을 벗어나는 절제된 창법, 편안한 음색, 진정성 있는 목소리, 가사 전달력, 위로가 임영웅의 본질"이라고 했다. 이어 "팬들은 이를 임영웅을 사랑하는 이유라고 라고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임영웅은 트로트를 넘어 아티스트의 면모를 갖추며 국민가수로서의 명성을 얻고, 임영웅이라는 장르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애경 연세대 교수는 이날 임영웅 현상에 대해“트로트에 대한 해석을 달리해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1930년대 유행가로 시작한 트로트는 현재 음악적 특징이 약화하고 범주화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일종의 ‘문화 현상’으로 존재한다”면서 “임영웅의 노래가 음악적으로 트로트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행위를 하고 어떤 효과를 만들어내는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2 05:06[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매일 물을 충분히 마시면 체중감량은 물론 신장결석 예방, 저혈압, 편두통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과학자들은 물 섭취와 건강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자마네트워크에 공개했다. 벤자민 브레이어 UCSF 교수는 "간단한 건강 지침에 대한 증거가 명확지 않은 데다 이점에 대해서도 분명하지 않아 추가 분석이 필요했다"며 "이번 연구는 물 섭취의 이점을 광범위하게 평가한 첫 연구"라고 했다. 연구진은 물 섭취가 건강에 주는 영향 등에 대한 1464개의 연구 중 18개의 임상시험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물 섭취가 체중 감소, 신장결석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확보됐다. 연구진은 물 섭취와 체중감량 간 연관성을 살펴보기 위해 4개 연구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12주~12개월 동안 이어진 연구에서 매일 물을 1500㎖ 더 마신 그룹의 체중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식전 약 500㎖의 물을 마시면 식사할 때 에너지 섭취를 13%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들은 물이 포만감을 높여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장 결석을 예방 효과도 컸다. 물 섭취를 늘리면 결석 재발률이 5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물을 많이 마시면 박테리아를 배출하고 요로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추정했다. 이 외에도 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저혈압 조절, 편두통 예방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민성 방광 증상이 있는 성인이 수분 섭취량을 25% 줄였을 때는 배뇨 빈도, 절박뇨, 야뇨 증상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브레이어 교수는 "신장 결석이나 요로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에겐 탈수가 좋지 않다"며 "다만 잦은 배뇨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물을 덜 마시는 게 낫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jl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2-01 03:30[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중국에서 아홉 쌍둥이를 임신한 25세 여성이 화제다. 26일 지무신문에 따르면 최근 장시성 난창에서 아홉 쌍둥이를 임신한 여성 허우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임신 소식을 전했다. 사실 그는 임신에 계속 어려움을 겪다가 배란촉진제를 주사해 지난 10월 임신에 성공했다. 그는 "처음에 병원에서 세쌍둥이를 임신한 것으로 나타나 다시 병원을 찾았다" "그때 자궁에서 9개의 임신낭이 발견됐고, 모두 심장 박동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의사는 허우 씨가 체구가 작고 몸이 연약해 아홉 쌍둥이를 감당하는 것이 산모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며 3명 이하로 중절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부부는 결국 두 아이만 낳기로 결정했다. 이는 향후 아이들의 양육 환경과 경제적 측면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결국 허우 씨는 두 번의 수술을 통해 중절에 성공했다. 그녀는 "남은 두 아이가 건강히 무사히 태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이렇게 한 번에 아홉 명이 오다니 당황스러웠겠다" "아홉 명 출산은 너무 위험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yry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2-01 01:00[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한 손님이 음식을 주문 받아 배달할 때 쪽지를 써서 넣어 달라고 요구한 가운데 틀린 맞춤법을 써서 난감하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죽 집을 운영하는 작성자 A씨는 손님에게 받은 요청 사항을 공개했다. 해당 손님은 "메모지에 '이거 먹고 빨리 낳아'라고 직접 써서 배달해 주세요''라고 요청했다. A씨는 "애인한테 보내는 건지 메모지에 손 글씨를 써서 배달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했다. A씨는 "써주는 거야 어렵지 않은데 '낳아'라고 그대로 써주는 게 맞는 건지 '나아'라고 고쳐줘야 하는 건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결국 A씨는 고객의 요청 그대로 '낳아'라고 쓰기로 결정했다. 그는 '이거 먹고 빨리 낳아!'라고 적은 메모지를 함께 공개했다. A씨는 "배달 기사 오기 전까지 고민하다가 이런 거 시키는 게 짜증나서 그냥 '낳아'라고 적어서 보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진짜 애 낳아야 하는 임산부일 수도 있는 거겠죠?"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출산 아니고 그냥 맞춤법 틀린 것 같다" "다정하지만 맞춤법은 모르는 건가" "받는 사람도 저게 틀린 줄 모를 수도 있음" "출산 독촉인가ㅋㅋ"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2-01 00:20[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세계적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의 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이 경매에서 구매가의 3600배에 달하는 3만 6000파운드(약 6360만원)에 팔려 화제다. 27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이날 영국 스태퍼드셔 리치필드에서 열린 희귀서적 경매에서 하드커버로 된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 초판이 3만 6000파운드(약 6360만원)에 낙찰됐다. 해리포터 시리즈 1편의 제목은 원래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이었으나 미국에서 출간되면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로 바뀌었고, 국내에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소개됐다. 이날 팔린 해리포터 1편 초판은 1997년 출간됐다. 당시 하드커버로는 500권만 발행됐다. 이 책을 경매에 내놓은 크리스틴 매컬러는 1997년 아들에게 주기 위해 잉글랜드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의 한 서점에서 단 10파운드(1만 8000원)에 책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매컬러는 "이 책이 이렇게 비싸질 줄 몰랐다. 전 세계 다른 어린이들처럼 아들도 이 책을 정말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의 아들인 애덤은 "그동안 이 책을 체스터필드에 살던 집 계단 아래 벽장에 뒀었다"며 "이제 다른 사람들이 이 책을 즐길 수 있도록 넘겨줄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책에는 차를 마시다 남은 얼룩도 있고, 재밌게 읽은 페이지를 접어놓은 자국도 있다"며 "이런 점들이 책에 마법적인 요소를 더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이 가족은 해당 초판본의 가치를 잘 몰랐다고 한다. 그러던 지난 2020년 동일한 초판본을 비싼 가격에 판매한 인물을 소개한 기사를 접하고 집에 보관하고 있던 책의 가치를 알게 됐다. 아담은 "가격을 확인하자마자 아찔했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6월 이 책의 초판 표지 그림 원본이 경매에서 무려 190만 달러(약 26억3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영국 삽화 작가 토머스 테일러가 1997년에 그린 이 작품은 미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치열한 4파전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당초 소더비는 해당 작품이 해리포터 관련 상품 중 역대 최고가인 60만달러(약 8억3300만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가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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