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30대 A씨는 지난해 9월 자녀를 출산하고 매월 아동수당 10만원과 부모급여 100만원을 받고 있다. 아직 자녀 명의 통장을 개설하지 않아 A씨 명의 통장으로 받고 있던 중, 지인으로부터 자녀 명의 통장으로 수당을 받고 증여재산 공제를 활용하면 증여세 부담 없이 자녀에게 돈을 모아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무 상담을 신청하게 됐다. #OBJECT0# 10일 BDO성현회계법인에 따르면 '아동수당법'에 따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수급 아동 계좌로 지급받은 아동수당은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 46조에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의 가액은 비과세되는 증여재산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13세 미만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만 9세 미만 아동에 대해 지역에 따라 월 10만원에서 13만원이 지급되고 있다. 또 만 0세 또는 만 1세 아동을 가정에서 돌보는 부모에게는 월 100만원(만 0세), 50만원(만 1세)이 지원되고 있어 A씨 자녀는 아동수당과 부모 급여를 합치면 약 290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A씨가 아동수당(부모급여 포함)을 자녀명의 재산으로 모아주고 싶다면, 자녀명의의 계좌를 개설해 직접 수령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처럼 A씨 명의 계좌로 수령한 뒤 추후에 자녀명의 계좌로 이전한다면, 아동수당 이전인지 부모재산 이전인지 불명확해져 부모로부터의 증여로 보아 증여세가 과세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효영 BDO성현회계법인 파트너는 "아동수당과 별개로 A씨가 자녀에게 직접 2000만원 한도에서 증여한다면 증여재산공제 적용을 받아 증여세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증여재산공제란 배우자, 직계존·비속, 기타 친·인척으로 증여를 받는 경우 다음 금액을 증여세 대상 금액에서 공제하는 것을 말한다. 아동수당(부모급여 포함)이 아예 증여세를 과세하지 않는 개념이라면, 증여재산공제는 증여가액에서 일정 공제금액을 빼고 나머지 증여가액만을 과세한다는 개념이다. 자녀명의 계좌로 아동수당(부모급여 포함)을 수령하면 한도 없이 전액 비과세인 데 반해, A씨가 자녀에게 직접 증여한다면 미성년자 공제금액인 2000만원을 뺀 나머지 가액은 증여세가 과세된다. 다시 말해 A씨가 미성년자인 자녀에게 2000만원 한도 내에서만 증여한다면 공제 2000만원을 적용받아 증여세 부담이 없다는 뜻이다. 다만 증여재산공제는 10년 내 합산해 공제할 수 있는 금액을 의미하며,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은 가액은 합산해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A씨가 올해 5월 자녀에게 2000만원을 증여한다면, 이후 10년간은 자녀가 아버지나 조부모로부터 추가로 증여받는 재산은 증여세를 부담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 합산 기준기간인 '10년'은 단순히 10년 단위로 갱신되는 것이 아니라, 증여 시점에서 10년 내의 증여 금액을 합산하고 공제하는 것이다. 결국 증여 시점도 중요하다. A씨가 올해 5월 2000만원을 증여한 뒤, 10년 1개월 뒤인 2036년 6월에 다시 2000만원을 증여하면 각각 2000만원의 공제를 적용받아 이경우 증여세 부담이 없다. 하지만 만약 올해 5월 1000만원, 내년 5월에 1000만원을 증여한 뒤 2036년 6월에 2000만원을 증여하면, 2036년 6월 시점에서는 10년 내 증여가액이 3000만원이 돼 공제 2000만원을 제외한 1000만원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부담해야 한다. 김효영 파트너는 "아동수당 대상 연령이 13세까지 확대된다면 최소 3360만원(아동수당 1560만원·부모급여 1800만원)을 비과세로 자녀가 수령할 수 있다"며 "증여재산공제는 증여 시점에 따라 증여세 발생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자녀명의 통장을 개설하고, 증여 시점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BDO성현회계법인 전문가와의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한 [세무 재테크 Q&A] 기사는 매월 둘째 주 연재됩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6-05-10 07:00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지난주 7500선까지 오르며 역대급 상승세를 보였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및 지수 2배 추종 레버리지를 집중 매수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첫째주(4~8일) 코스피 지수는 13.63% 오르면서 7498.00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4영업일 모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매일 경신하며 '칠천피'를 단숨에 돌파했고, 지난 7일과 8일에는 장중에 7500을 넘어서기도 했다. 단기간에 코스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하락을 점치는 심리도 커졌다. 코스피200 옵션가를 기반으로 향후 30일간의 시장 변동성을 지수화한 한국형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4월 30일 54.34에서 5월 8일에는 60.53으로 높아졌다. 지난주 코스피가 급등하자 개미들은 하락에 베팅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5월 첫째주(4~8일) 개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는 코스피200 지수 하락을 2배로 추종하는 '코덱스(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2427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대로 지난주 개인은 코스피 지수 상승을 2배로 추종하는 '코덱스 레버리지' ETF는 4541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ETF 중 순매도 1위는 물론,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전체 종목(4262개) 중에서도 현대차(5796억 원)에 이어 순매도 2위에 해당한다. 다만 성적표는 좋은 편이 아니다. 5월 첫째주 코스피가 13.63%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코덱스 200선물인버스2X'는 27.22% 하락했다. 반면 개미들의 순매도 종목 2위인 '코덱스 레버리지'는 33.13% 올랐다. 기관은 상승에 베팅했다. 5월 첫째주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1조 5652억 원) △삼성전자(8575억 원) △코덱스 레버리지(4940억 원) △SK스퀘어(3246억 원) 등이다. 외국인도 지난 4일과 6일 삼성전자(4조 2988억 원)·SK하이닉스(1조 8983억 원)를 대거 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가 상승할 여력이 여전히 있다고 보고 목표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8일 대신증권은 코스피 연간 전망치를 기존 7500에서 8800으로 상향 조정했고, NH투자증권도 기존 7300에서 9000으로 높였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도 코스피 목표치를 7000에서 8500으로 높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전형적인 실적·정책 장세"라며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 국면에서는 코스피 상승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5-10 06:02
[파이낸셜뉴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이 고령화 시대 '독박 간병'의 위험성과 그로 인한 가족의 붕괴를 여실히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단순한 가정불화를 넘어, 간병을 전담하는 가족 구성원의 심각한 정신적·신체적 건강 위기, 이른바 '간병 번아웃'의 전형적인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시부모님 병수발로 3년째 일도 못 하고 병원을 오가는 남편 때문에 숨이 막힌다"고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시아버지는 주 3회 혈액 투석을 위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시댁에는 미혼인 장남이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지만 "시간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병원 동행을 회피하고 있다. 결국 왕복 4시간 거리가 넘는 외곽에 거주하는 막내아들(A씨의 남편)이 3년째 모든 간병과 병원 픽업을 전담하고 있다. 잦은 입원과 퇴원이 반복되면서 남편은 아예 생업마저 포기했다. 시아버지가 타인의 손길을 강하게 거부하며 간병인 고용마저 완강히 반대했기 때문이다. 남편은 아버지의 폭언과 막말을 묵묵히 견디며 곁을 지켰고, A씨는 남편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 수척해져 가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더 큰 문제는 남편의 비정상적인 책임감과 '간병 번아웃' 증상이었다. A씨가 남편의 건강과 가정 경제를 우려해 "간병인이나 픽업 도우미라도 고용하자"고 권유했지만, 남편은 도리어 A씨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다. 남편은 몸살이 나 앓아누우면서도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라며 "나중에 후회할까 봐 무섭다. 간병인을 쓰자고 한 당신을 나중에 원망하게 될까 봐 걱정된다"고 선을 그었다. A씨는 "남편과 얘기할수록 나만 못된 쓰레기가 되는 것 같다"며 깊은 좌절감을 토로했다. "난 안 힘들어" 부인하지만…이미 시작된 '간병 번아웃' 건강·심리 전문가들은 A씨 남편의 상태가 심각한 '간병 번아웃 증후군(Caregiver Burnout Syndrome)'과 '간병 우울증'의 초기 혹은 중기 증상에 해당한다고 진단한다. 간병 번아웃은 장기간의 돌봄 노동으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으로 완전히 탈진한 상태를 말한다. 환자에 대한 의무감과 죄책감이 뒤섞여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파괴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A씨 남편처럼 "나는 힘들지 않다", "내가 다 감당할 수 있다"고 현실을 부정하는 것은 번아웃의 가장 흔한 방어 기제 중 하나다. 실제로는 심신이 한계에 달해 있으나, 환자(부모)를 온전히 돌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극도의 불안감과 자책감 때문에 타인의 개입을 극도로 꺼리게 된다. '이유 없는 분노와 만성 피로'…간병 우울증이 보내는 경고 신호 전문의들은 가족을 돌보는 이들의 심리적, 신체적 변화를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경고한다. 간병 우울증이 찾아올 때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경고 신호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분노와 예민함이다. 사연 속 남편이 아내를 향해 비정상적인 분노를 표출하는 것 역시 억눌린 스트레스가 엉뚱한 곳으로 폭발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벼랑 끝에 몰린 간병인은 결국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심지어 간병 대상인 환자에게까지 억울함과 적대감을 느끼고 감정 통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와 함께 현실을 부정하고 과도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것도 전형적인 증상이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외부의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다른 형제에게 짐을 나누는 것을 흔히 '불효'나 '실패'로 단정 지어버리며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이러한 정신적인 압박은 곧 신체의 병으로 이어진다. 수면 장애나 식욕 부진, 잦은 몸살 등 신체적 한계가 뚜렷하게 나타남에도 이를 단순히 "좀 춥게 자서 그렇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간병인 본인이 심각한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나아가 생업을 포기하고 외부와의 단절을 자처하면서 찾아오는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고립은 간병인을 더 깊은 우울감과 무기력증의 늪으로 빠뜨리는 악순환을 낳는다. 의료계 관계자는 "간병은 단거리가 아닌 마라톤이다. 간병인 본인의 삶과 가정이 무너지면 돌봄도 유지될 수 없다"며 "죄책감을 내려놓고 초기부터 요양병원, 주야간보호센터, 전문 간병인 등 사회적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돌봄의 무게를 분산해야만 간병 번아웃과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5-09 07:50
[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김지민이 과거 코미디언 연습생 시절 겪었던 끔찍한 스토킹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매니지먼트의 철저한 보호를 받기 어려운 연습생 신분이었던 그는 가해자의 표적이 되어 일상을 심각하게 위협받았다. 9일 오전 10시 방송되는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에서 철면피 인간들을 주제로 대화가 펼쳐지는 가운데, 김지민이 과거 극심한 공포를 느꼈던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스토커는 무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김씨의 일터를 서성이며 퇴근 시간을 기다렸고, 여의도에서 수원까지 1시간이 훌쩍 넘는 꽤 먼 거리임에도 매일같이 지하철에 동승해 뒤를 밟았다. 퇴근길뿐만 아니라 출근 시 어느 역, 어느 위치에서 지하철에 탑승하는지까지 파악하고 있을 정도였다. 가장 안전해야 할 출퇴근길과 주거지 인근이 공포의 공간으로 변하자 김지민은 극심한 불안에 시달렸다. 그는 "너무 소름이 돋고 무서워서 결국 친언니에게 집 밖으로 마중을 나와 달라고 SOS를 쳐야만 했다"고 털어놨다. 김지민의 사례는 스토킹 범죄가 피해자의 일상을 어떻게 철저히 파괴하고 옥죄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특정인의 동선을 파악하고 매일같이 미행하며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 행위는 전문가들이 꼽는 가장 전형적이면서도 위험한 스토킹 범죄의 형태다. 이러한 스토킹은 단순한 집착에 그치지 않고 거주지 침입, 폭행, 나아가 살인 등 치명적인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전조 현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 및 여성가족부 자료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스토킹 범죄 입건 사례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2년 1만 545건이었던 스토킹 범죄 입건 수는 2024년 1만 3533건으로 불과 3년 사이 약 28%나 급증했다. 특히 대중의 노출이 잦은 연예인들은 스토킹 범죄의 가장 취약한 표적이 되고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BTS) 뷔, 2PM 닉쿤, 슈퍼주니어 규현 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물론, 가수 비·김태희 부부, 트로트 가수 정동원과 이찬원, 배우 박서준, 박하선 등 수많은 유명인들이 사생팬을 넘어선 지속적인 미행과 접근 등 심각한 스토킹 피해를 호소해 왔다. 스토킹 범죄의 흉포화와 피해의 심각성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도 뒤늦게나마 강화되는 추세다. 최근 국회에서는 스토킹 피해자가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도 법원에 직접 가해자의 접근금지 등 보호조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는 기존 수사기관 의존형 보호 체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피해자가 김씨의 사례처럼 두려움에 떨며 지인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신속하게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보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5-09 07:00
[파이낸셜뉴스]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교단에서 내려와 낯선 사람을 안아주는 일로 한 해 최고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를 버는 50대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단순한 스킨십을 넘어 현대인의 신체적·정신적 질환을 치유하는 '포옹'의 놀라운 건강 효과가 조명받고 있다. 8일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엘라 러브(51)는 13년간 몸담았던 교사직을 그만두고 현재 8년 차 '전문 포옹가(Professional Cuddler)'로 활동 중이다. 과거 도시 공립학교에서 일하며 과밀 학급과 열악한 환경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그는, 자신의 신경계를 안정시킬 방법을 찾다 우연히 300달러짜리 포옹 강좌를 수강한 뒤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하루 평균 3시간 일하며 시간당 150달러(약 20만 원)를 받는 엘라의 주 고객층은 고소득 직장인인 '중년의 유부남'들이다. 이들은 외도를 원하거나 가정을 깨고 싶어 하지 않는다. 단지 부부 사이의 정서적 교류가 단절되면서 발생한 극심한 소외감과 대화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그녀를 찾는다. 엘라는 "사람들은 단순히 한 번 안아주는 것에 돈을 지불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타인과의 따뜻한 접촉은 그동안 억눌려 있던 감정의 스위치를 켠다. 고객들은 불현듯 기억을 떠올리고, 단 한 번도 소리 내어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강렬한 치유를 경험한다"고 말했다. 포옹하면, 뇌에서 '사랑 호르몬' 다량 분비 전문가들 역시 포옹이 단순한 위로를 넘어 실제 인체에 강력한 의학적 효과를 발휘한다고 입을 모은다. 누군가와 포옹을 하면 뇌에서는 이른바 '사랑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Oxytocin)이 다량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급격히 떨어뜨려 심박수를 안정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포옹 시 분비되는 엔돌핀과 세로토닌은 우울감과 불안장애를 완화하는 '천연 항우울제' 역할을 하며, 신체의 통증을 줄여주는 진통 효과까지 유발한다. 피부를 통한 부드러운 압력은 자율신경계의 핵심인 미주신경을 자극해 팽팽하게 긴장된 신경을 이완시키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포옹의 치료 효과 덕분에 엘라의 고객 중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신체적 접촉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포함돼 있다. 안전한 환경에서 타인과 눈을 맞추고 교감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종의 행동 치료인 셈이다. 물론 전문 포옹가로서 지켜야 할 엄격한 규율도 존재한다. 엘라는 모든 고객과 사전 인터뷰를 진행해 불순한 동기가 있는 사람을 철저히 걸러낸다. 포옹 과정에서 고객이 생리적 반응(흥분)을 보일 경우, 이를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으로 인정하되 절대 행동으로 옮겨서는 안 된다고 단호히 선을 긋고 자세를 바꾼다. 엘라는 "이 직업은 육체적 접촉보다 정서적 친밀감, 취약성, 그리고 신뢰를 다루는 일"이라며 "모두가 전문 포옹가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품과 대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5-09 06:30
[파이낸셜뉴스] "고작 식탐 때문에 이혼하냐고 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안 겪어본 사람은 모릅니다." 배우자의 과도한 식탐을 견디다 못해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뜨거운 공감을 부르고 있다.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식습관 문제가 부부 간의 신뢰와 애정을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파탄 사유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자의 징글징글한 식탐 때문에 파경을 맞게 됐다는 작성자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지난 1000일 가까운 시간 동안 배우자의 식탐을 고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두드려 패고, 회유하고, 울면서 애원하는 등 다 해봤지만 안 됐다"며 "역지사지로 내가 더 식탐을 부려보기도 하고, 서로 밥을 따로 먹거나 아예 구역을 나눠보는 등 별짓을 다 해봤지만 단 1%도 고쳐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 부족에서 오는 인간적인 실망감이었다. A씨는 "이게 사람인가 짐승인가 싶어서 사람에게 정이 다 떨어지더라"며 "거의 1000일 가까이 참고 또 참았지만 이제는 이혼하려고 한다. 아이가 없을 때 이혼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의 결정에 십분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식탐있는 사람은 많이 먹는 대식가와는 다르다. 이기적이고 탐욕스럽다", "식탐은 이기심에서 비롯되는 것", "부모도 못고친 식탐을 1000일만에 고치려고 했다니 무리다", "식탐이 많다는것 자체가 상대방에게 배려도 없고 체면따위 신경안쓰고 본인밖에 모르는 거다" 등 의견을 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맛있는 반찬을 혼자 독식하거나, 배우자나 자녀의 몫을 남겨두지 않고 먹어 치우는 등 식탐으로 인한 부부 갈등 사연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전문가들은 부부 사이의 식탐 갈등이 단순한 '식욕'의 문제를 넘어선다고 지적한다. 매일 반복되는 식사 자리에서 나타나는 이기적인 태도는 상대방을 향한 존중과 배려가 결여되어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사소해 보이는 식탐이라도 매일 반복될 경우 피해를 보는 배우자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누적되며, 결국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근본적인 신뢰 붕괴로 이어져 혼인 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게 된다는 분석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5-09 06:20
[파이낸셜뉴스] 가수 우즈(WOODZ·조승연)의 월드투어 독일 공연을 앞두고 현지 주관사 측이 '무급 봉사자' 형태의 스태프 모집 공고를 낸 사실이 알려져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고가의 티켓을 판매하면서도 까다로운 자격 요건을 요구하는 실무진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이른바 '열정페이' 논란이 확산하자, 소속사 측은 공식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우즈의 월드투어 'Archive.1' 독일 공연 현장에서 일할 스태프 모집 공고 캡처본이 빠르게 확산됐다. 논란의 핵심은 비상식적인 '근무 조건'이었다. 해당 공고에 따르면 채용된 인원들은 현장에서 관객 질서 유지, MD 부스 관리, 쇼 러너 보조 등 실질적인 업무를 무작위로 배정받아 수행해야 한다. 지원 자격으로는 한국어와 독일어, 영어가 모두 가능한 3개 국어 구사자를 찾았으며, K팝 공연 경험자나 조명·음향 관련 지식 보유자를 우대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이처럼 전문적인 역량을 요구하면서도 보수는 '무급'으로 안내됐다. 주관사 측은 급여 대신 '식사와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공고가 퍼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주관사 측이 팬심을 악용해 인건비를 아끼려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이번 우즈의 독일 공연 티켓 가격은 일반석 90유로(한화 약 15만 원), VIP석 245유로(약 42만 원)로 고가에 책정되어 있어 대중의 공분을 더욱 키웠다. 누리꾼들은 "수십만 원짜리 표를 팔면서 현장 인력은 무료 봉사로 떼우려 하느냐", "공연 관람을 마치 대단한 보상처럼 내세우는 것은 문제",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으면서 3개 국어 등 요구 조건이 너무 과하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공고 작성자는 "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올린 글"이라고 해명했으나 현재 모집은 마감된 상태다. 소속사 EDAM "사전 확인 못 해 송구…필요 조치 취할 것"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우즈의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8일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관련 내용에 대해 현지 공연 주관사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당사가 사전에 해당 내용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지 공연 운영상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지 공연 주관사 측과 긴밀히 협의해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공연 운영 과정 전반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현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보다 면밀히 확인하고 꼼꼼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2014년 그룹 '유니크'로 데뷔한 뒤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를 거쳐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자리 잡은 우즈는 지난해 자작곡 '드라우닝(Drowning)'으로 역주행에 성공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그는 오는 6월 7일 독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10일 영국 런던,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5-09 05:20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서 선보이는 가죽, 모피, 시스루 등의 화려한 패션이 단순한 옷차림을 넘어 권력 세습을 암시하는 치밀한 선전 장치라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영국 BBC는 6일(현지시간) '후계 구도를 위한 옷차림: 김주애의 패션이 말해주는 북한의 미래'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통해 김주애의 패션 변화와 그 정치적 의도를 집중 조명했다. 김주애가 북한 관영매체에 처음 등장한 것은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지도 현장에서다. 당시 9세 안팎이던 그는 두꺼운 흰색 패딩에 검은색 바지, 빨간색 단화 차림으로 어린아이다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현재 13세로 알려진 김주애의 옷차림은 확연히 달라졌다. 가죽 재킷, 모피 장식 외투, 반투명 블라우스(시스루) 등 세련되고 우아한 의상을 잇달아 착용하며 한층 정교해진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BBC는 이를 두고 노동당 선전선동부의 기획 아래 어린 후계자의 이미지를 지우고, 성숙하고 강한 지도자상을 연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즐겨 입는 검은색 가죽 재킷을 김주애가 똑같이 입고 등장하는 것은 철저히 계산된 '이미지 복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전 세대의 패션을 따라 하는 것은 북한 지도자들의 전통적인 권력 유지 전략"이라며 "과거 젊은 김정은이 경험 부족과 어린 나이라는 한계를 할아버지 김일성과 비슷한 옷차림을 통해 상쇄했듯, 김주애도 같은 과정을 걷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 리설주를 연상케 하는 정장 차림 역시 성숙함을 강조해 어린 나이라는 약점을 보완하려는 장치로 해석된다. 김주애의 화려한 패션은 김씨 일가의 '특권적 지위'를 과시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북한 일반 주민들 사이에서 명품이나 고급 가죽, 모피는 구경조차 하기 힘든 귀한 물건이다. 2023년 김주애는 1900달러(약 260만 원)에 달하는 프랑스 명품 크리스찬 디올의 검은 패딩을 입었고, 2025년 12월 삼지연 밀영호텔 방문 당시에는 고급 모피를 착용한 바 있다. 이는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외부 문화 접근을 강하게 통제하는 현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북한은 2020년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해 서구 문화를 철저히 배격하고 있으며, 특히 시스루 복장에 대해서는 "체제를 좀먹는 반사회주의 현상"이라며 엄격히 단속하고 있다. 그러나 2024년 5월 김주애는 평양 주택지구 준공식에 팔이 훤히 드러나는 반투명 블라우스를 입고 나타났다. 외부 정보가 철저히 차단된 북한 사회에서 특권층의 상징을 온몸에 두른 김주애가 권력 세습의 정당성을 부여받는 새로운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BBC는 진단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5-09 05:00
[파이낸셜뉴스] 올해로 31살이 된 강아지가 세계 최고령견으로 기네스북 등재를 앞두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뉴시스는 미국 뉴욕포스트를 인용해 프랑스 안시 소재의 한 동물 보호소에 들어온 콘티넨탈 토이 스패니얼 종인 강아지 '라자르'가 기네스북 역대 최고령견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자르는 주인이 사망하자 안시 소재의 한 동물 보호소에 보내졌고, 당시 라자르는 혀가 입안으로 다 들어가지 않을 만큼 노쇠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보호소 측은 라자르의 마이크로칩을 확인했고, 그 결과 라자르의 출생일이 1995년 12월 4일로 등록된 것을 알게 됐다. 즉 라자르는 올해로 31세를 맞이한 것인데, 이는 해당 견종의 평균 수명인 15년보다 두 배 넘는 세월을 살아온 것이며, 사람 나이로 치면 200세를 훌쩍 넘긴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프랑스 동물보호협회(SPA)는 기네스 세계 기록 측에 연락해 심사를 요청했다. 현재 역대 최고령견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강아지는 지난 1939년 2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호주의 '블루이'다. 이후 '블루이'를 제치고 포르투갈의 '보비'가 최고령견으로 이름을 올렸으나 나이 조작 의혹으로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이에 라자르의 기네스북 등재 여부에 대해서도 엄격한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라자르는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 라자르를 가족으로 맞이한 오펠리 부돌(29)은 프랑스 방송 TF1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동물을 사랑해서 라자르를 입양했고, 우리 사이에는 강한 유대감이 생겼다"며 "세계 기록 같은 유명세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라자르가 잠을 잘 때를 빼고 집 안 어디든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며, 담당 수의사가 라자르에 대해 나이에 비해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5-07 11:09
[파이낸셜뉴스] 가수 에릭남이 한국을 떠난 이후 자신의 최근 근황을 직접 알렸다. 평소 대중에게 보여주었던 밝은 모습 뒤에 숨겨진 극심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토로했던 그는, 현재 미국 예능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팬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 6일 에릭남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오케이, 에릭이 이제 마법을 해요? STBV (santos bravos)와 함께하는 우리의 Daebak 쇼 에피소드를 놓치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에릭남은 댄디한 차림으로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보이 그룹 산토스 브라보스를 소개하고 있었다. 그는 산토스 브라보스와 함께 진행할 토크쇼를 예고했다. 이러한 가운데 에릭남은 과거 활동 당시에 비해 살이 많이 빠져 다소 마른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에릭남은 최근 유튜브 채널 '제이키아웃 JAYKEEOUT'에 출연해, 과거 한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절 강박과 스트레스 탓에 마비 증세까지 겪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되게 힘들어했던 부분이 많았다. 정신 건강도 되게 안 좋아지고 그냥 전체적으로 건강이 되게 나빠졌다"라며 "화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이고 밝고 착하고 재밌는데, 속은 너무 힘들었다. 이렇게 앉아서 커피 한 잔 하는 것도 약간 무서웠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또한 "건강이 안 좋아지니까 한 3개월 동안 그냥 죽만 먹고 공황장애 오고 팔, 손가락, 디스크, 다리 마비가 왔다. 얼굴 오른쪽에 갑자기 느낌이 없어졌다"며 당시 직면했던 심각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5-07 11:06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노조 간 성과급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일부 직원들이 회사 연계 기부를 잇달아 취소한 사실이 드러났다. 희귀질환·장애 아동 지원을 위한 기부 약정을 스스로 철회한 사실을 사내망에 인증하는 움직임까지 이어지면서 노사 갈등이 사회공헌 영역으로 번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중앙일보는 지난 4일 최근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내부 게시판에 '기부금 약정 취소'를 인증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고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임직원이 급여 일부를 기부하기로 약정하면 회사가 동일 금액을 추가로 보태는 '매칭 기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부금은 희귀질환 아동과 장애 아동 등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활용돼 왔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회사와 함께 기부하는 것이 싫다", "기부 대신 노조비를 내겠다"는 등의 글과 함께 약정 취소 사실을 사내 게시판에 올렸다. 이후 비슷한 게시글이 연이어 올라오며 참여 인원이 10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기부 철회를 권유하는 분위기까지 형성됐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일부 조합원들이 성과급 규모에 불만을 드러내며 기부 약정을 취소하고 노조비 납부 인증에 나선 바 있다. 당시에도 취약계층 지원을 협상 갈등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앙일보는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조가 거액의 성과급 재원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사회공헌 기부를 중단하는 것은 이중적 행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측은 성과 보상 체계가 불합리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총파업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5-07 10:39
[파이낸셜뉴스] 서울에 사는 40~50대 중년 중 혼자 사는 삶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는 것으로 드러났다. 5명 중 1명은 혼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제적 여건에 따라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 외로움의 정도가 뚜렷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나 중년 1인 가구에 대한 맞춤형 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 40~59세 미혼비율 남성 24.1%, 여성 16.9% 서울시가 서울서베이와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분석해 7일 공개한 '서울시 중년 미혼의 삶'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기준 서울의 40~59세 인구는 약 27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31%를 차지했다. 이중 미혼 비율은 20.5%로, 5명 중 1명꼴이었다. 특히 미혼 비율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2년과 2023년엔 각각 18.3%, 19.4%였다. 남성의 미혼 비율은 24.1%로 여성(16.9%)보다 높았다. 눈에 띄는 변화는 '1인 가구화'다. 중년 미혼 가구 중 혼자 사는 비율은 2015년 61.3%에서 올해 80.5%까지 늘었다. 반면 부모와 함께 사는 2세대 이상 가구 비율은 같은 기간 33.5%에서 17.7%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관리전문직과 화이트칼라 직군에서 독립 거주 비율이 크게 늘어 경제적 기반을 갖춘 이들이 스스로 1인 생활을 선택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삶의 만족도' 월소득 200만원 이하는 5.5점, 800만원 이상은 7.7점 혼자 사는 삶의 질은 소득 수준에 따라 갈렸다. 월 소득 200만원 미만 미혼 1인 가구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5점이었지만, 월 소득 800만원 이상은 7.7점으로 높았다. 200만~400만원은 6.7점, 600만~800만원은 7.1점이었다. 행복지수와 일·여가 균형 역시 소득이 높을수록 상승했고 외로움은 낮아졌다. 문화생활과 체육활동 참여도 고소득 전문직에서 활발했다. 반면 사회적 연결망만 봤을 땐 미혼 1인 가구가 기혼 가구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미혼 1인 가구의 지역사회 소속감은 10점 만점에 3.4점으로 4.3점인 기혼 가구보다 낮았다. 특히 40대 남성 미혼 1인 가구는 3.0점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혼자 사는 중년'이 보편적 가구로 자리 잡고 비혼이 일상화한 인구·가구 구조에 대응한 맞춤형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5-07 10:26
[파이낸셜뉴스] DJ소다가 1년 전 겪었던 심각한 탈색 사고 이후의 고통스러웠던 시간과 현재의 근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7일 DJ소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탈색 사건 이후 1년 만에 숏컷으로 바꿨다. 정말 오래 버틴 것 같다"는 문구와 함께 짧게 자른 머리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지난 1년이라는 시간이 단순히 외형적인 변화를 견디는 시간만이 아니었음을 밝혔다. DJ소다는 "사건 이후 불면증과 대인기피증까지 올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역시 시간은 약인 것 같다"며 "붙임머리나 추가 시술 없이 공연이나 촬영 때만 가발을 쓰며 무식하게 1년 동안 길렀다"고 털어놨다. DJ소다는 사고 당시 미용실 측의 무책임한 대응을 구체적으로 폭로했다. 그녀는 두피 통증을 호소함에도 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을 계속 가했던 상황과, 붙임머리를 권유하며 비웃던 관계자들의 태도를 지적하며 "그 미용실이 시키는 대로 처음부터 붙임머리를 했다면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머리가 더 심하게 손상됐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DJ소다는 "그분들은 제대로 된 사과는커녕 오히려 나를 공격하려고 언론사에 허위 제보까지 했다가 막혔다"며 "현재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샵을 이전해서 잘 지내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DJ소다는 지난해 7월 탈색 시술 중 머리카락이 뿌리부터 녹아내리는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뒤통수와 옆머리 전체를 삭발해야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5-07 10:11
[파이낸셜뉴스] 훼손된 옷을 의류 수선센터에 맡겼더니 멋진 자수가 새겨져 돌아왔다는 사연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에'에는 '코오롱 진짜 미친 것 같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코오롱 시리즈 세일 때 외투를 구매했는데,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면서 포켓 부분이 심하게 뜯어졌다"고 운을 뗐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카키색 점퍼 포켓 앞부분이 크게 찢어져 구멍이 날 정도로 손상돼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수선이 가능할지 몰라 코오롱 수선센터에 맡겼고, 완벽한 복구는 어렵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수선비는 총 2만 4000원이었지만 2만원을 지원해 줘서 본인 부담금은 4000원만 내면 된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담당자분 말씀으로는 자수 처리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하셨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믿고 반신반의하며 맡겼다"고 했다. 이후 택배로 옷을 받아본 A씨는 "결과는 대만족이다. 솔직히 엉망이면 그냥 안 입으려고 했는데, 자수 컬러가 원단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정말 다행이었다"며 수선 받은 점퍼 사진을 공개했다. 점퍼 포켓 앞부분에 손상된 부분은 점퍼 색상과 같은 카키색 실을 활용한 나무 모양의 자수를 수놓아 자연스럽게 손상 부위를 완전히 덮었다. A씨는 "'괜히 대기업 옷이 좋은 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며 "수선해 주신 분께 그저 감사하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정판으로 변했다", "자수 진짜 예쁘게 박아줬다", "수선 수준이 아니라 핸드메이드 수제 옷으로 만들어놨다", "이 정도 퀄리티면 일부러 A/S 받는 사람도 생기겠다", "밋밋했는데 오히려 포인트가 되어버렸다", "촌스럽지도 않고 진짜 센스 있게 수선해 주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5-07 08:27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전 경기를 시청하고 수천만원의 보수를 받을 수 있는 '꿈의 일자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한국시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폭스뉴스 등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방송 채널인 폭스스포츠는 '월드컵 최고 관람자'(Chief World Cup Watcher)라는 직책으로 북중미 월드컵 104경기를 모두 시청할 사람을 구한다. 이벤트성으로 기획된 이번 구인은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한복판에 특별히 설치된 유리 큐브 안에서 북중미 월드컵 전 경기를 봐야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채용된 사람은 북중미 월드컵 공식 스트리밍 플랫폼인 '폭스원'에서 모든 경기를 실시간 시청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를 제작·공유해야 하며, 수천 명의 관광객과 통근자들이 함께 매 경기를 생중계로 즐길 수 있도록 라이브 시청 파티도 진행해야 한다. 보수는 5만달러(약 7300만원)다. 폭스스포츠 측은 "이 직책은 올여름 최고의 일자리가 될 것"이라며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이 특별한 임무는 열정적인 팬 한 명에게만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스포츠는 다음 달 6일 중계될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중 '월드컵 최고 관람자'에 뽑힌 인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5-07 07:54
[파이낸셜뉴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최근 온라인상에 자신의 인공지능(AI) 생성 조작 사진이 퍼지고 있다며 직접 란제리 차림을 한 딥페이크 사진을 올려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멜로니 총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제의 사진을 올리며 "요즘 AI로 생성한 내 가짜 사진들이 유포되고 있는데, 일부 열성적인 반대 세력이 실제 사진인 것처럼 퍼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가 공유한 사진에는 침대 위에서 노출이 심한 란제리 잠옷을 입은 그의 모습이 담겼다. 멜로니 총리는 "공격하고 거짓말을 지어내기 위해 뭐든 동원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딥페이크는 누구든 속이고 조종하며, 타격을 줄 수 있는 위험한 도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며 "믿기 전에 확인하고 공유하기 전에 믿어야 한다"고 했다. 또 "오늘 나에게 일어난 일이지만 내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주의를 촉구했다. 이탈리아의 첫 여성 총리인 멜로니 총리를 겨냥한 AI 조작 공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멜로니 총리는 2024년 3월 자기 얼굴을 합성해 딥페이크 음란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아버지와 아들을 상대로 10만유로(약 1억7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5-07 07:05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한 여성이 "살을 빼면 유명 여배우를 닮을 것"이라는 친구의 말에 자극받아 단 4개월 만에 21.5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저장성에 거주하며 닉네임 '타오지치부바오(taozichibubao)'를 사용하는 한 여성이 최근 자신의 SNS에 다이어트 성공기를 공유했다. 키 156cm인 이 여성의 다이어트 전 체중은 64kg이었다. 그는 다이어트 결심 계기에 대해 "단짝 친구가 '살을 빼면 여배우 양미(Yang Mi)처럼 보일 것'이라고 말해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39세인 양미는 늘씬한 몸매로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톱스타 중 한 명이다. 이 여성은 "다이어트 전에는 배가 둥근 공 같았고, 등은 곰처럼 넓었으며 이중 턱도 심했다"고 털어놨다. 체중 감량을 위해 그는 철저한 운동과 자극적이지 않은 식단을 고수했다. 피나는 노력의 결과는 달콤했다. 4개월 만에 21.5kg을 감량해 42.5kg의 체중을 완성한 그는 수개월째 요요 없이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날씬해진 후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게 됐고 자존감도 훨씬 높아졌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정말 양미를 닮았다. 끈기가 존경스럽다", "독하게 마음먹으면 누구나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수면장애에 당뇨까지"… 무리한 다이어트 후유증 경고도 하지만 현지 의료진들은 SNS를 중심으로 번지는 '단기간 극단적 다이어트' 열풍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단기간에 섭취 칼로리를 극도로 제한하면 우리 몸은 비상사태로 인식한다. 체중계의 숫자는 빠르게 줄어들지만, 이는 실제 지방이 타는 것이 아니라 몸속 수분과 근육량이 급격히 빠져나가는 '착시 현상'에 가깝다. 근육이 소실되면 기초대사량이 뚝 떨어지게 된다. 즉, 이전과 똑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에너지를 덜 소모하게 되어 조금만 먹어도 금세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해버린다. 극단적 다이어트 이후 십중팔구 더 혹독한 '요요 현상'을 겪게 되는 의학적 이유다. 더욱 심각한 것은 내부 장기의 손상이다. 음식물 섭취가 급격히 줄면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이 쓸개(담낭)에 오래 머물면서 농축되고, 결국 돌처럼 굳어지는 '담석증'을 유발할 위험이 크게 치솟는다. 다이어트 후 극심한 명치 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는 환자 중 상당수가 담석증 진단을 받는다. 또한 필수 영양소의 결핍은 신체 전반의 시스템을 붕괴시킨다. 여성의 경우 심각한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무월경, 난임, 탈모, 골다공증이 발생하기 쉽다. 극단적 식단으로 췌장 기능이 저하되고 인슐린 분비 체계가 망가지면서, 젊은 나이임에도 제2형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올해 초 저장성의 한 26세 여성은 친구의 결혼식에서 '아름다운 들러리'가 되기 위해 두 달 만에 15kg을 뺐다가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또한 31세 남성은 7개월 동안 무려 35kg을 감량한 후 심각한 수면 장애와 빈뇨증에 시달리는 등 극단적 다이어트의 부작용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건강한 다이어트의 정석 "한 달 2~3kg 감량이 마지노선" 전문의들은 "다이어트의 핵심은 속도가 아니라 지속 가능성"이라고 강조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대한비만학회 등 국내외 의료기관이 권장하는 건강한 체중 감량 속도는 일주일에 0.5kg, 한 달에 2~3kg 내외다. 전문의들은 "단기간의 극단적 다이어트는 몸의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를 망가뜨리는 자해 행위나 다름없다"며 "하루 500kcal 정도의 섭취량만 줄이면서 단백질 위주의 규칙적인 식사와 유산소,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정공법만이 건강과 아름다움을 모두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5-07 05:50
[파이낸셜뉴스] 1세대 인플루언서이자 온라인 쇼핑몰 CEO인 홍영기가 개인 스타일을 향한 일각의 악의적인 비판에도 위축되지 않는 당당한 소통법으로 화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홍영기가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은 최근 단 10분 만에 약 1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하루 최대 매출 4억2000만 원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1992년생인 홍영기는 지난 2009년 코미디TV 예능 프로그램 '얼짱시대'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은 뒤, 이를 성공적인 커머스 비즈니스로 연결한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힌다. 현재 구독자 63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과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뷰티 및 패션 유통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성공한 젊은 CEO'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탄탄한 사업 역량과 두터운 팬덤을 바탕으로 홍영기는 자신을 향한 무분별한 비판에도 정면으로 맞서는 의연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6일 자신의 개인 SNS 채널에서 고객 및 팔로워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무물)' 세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한 누리꾼이 "노출 좀 그만 작작 올렸으면 좋겠다. 댓글도 과하던데 가슴 다 보이게 올리는 이유가 뭐냐"며 날 선 비판을 남기자, 홍영기는 "안 보면 될 걸. 보고는 싶나 보네 ㅠㅠㅋㅋ"라며 회피하지 않고 직접 맞받아쳤다. 평소 볼륨감 있는 몸매와 당당한 애티튜드로 파격적인 비키니 의상 등을 소화해 온 그는, 일부 누리꾼들의 훈수와 성희롱성 악플에도 자신만의 뚜렷한 주관을 굽히지 않고 있다. 홍영기는 "상처받지 말고 힘내라"는 팬들의 위로에 "걱정 마라. 저런 걸로 상처받을 때는 지났다"며 한층 단단해진 멘탈을 과시했다. 이어 "왜 남의 일에 참견질일까. 노출을 하든 말든"이라며 옹호하는 팬의 글에는 "내 말이 그 말이다"라고 깊이 공감하며 쿨한 태도를 보였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악플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성공한 인플루언서 기반 CEO들은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오리지널리티를 지키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며 "홍영기의 이러한 당당한 대처 역시 핵심 소비층인 코어 팬덤을 더욱 끈끈하게 결속시키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5-07 05:30
[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50)가 오랜 기간 거주해 온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저택을 2990만 달러(약 400억 원)에 매물로 내놓았다.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 이후 "미국을 완전히 떠나 해외로 이주하고 싶다"던 그의 오랜 계획이 마침내 실행에 옮겨지는 모양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졸리는 전 남편 브래드 피트와 파경을 맞은 직후인 2017년 2450만 달러(약 330억 원)에 매입해 주 거주지로 사용해 온 저택을 지난 4일 부동산 시장에 내놨다. 이번 매각은 막내 자녀인 쌍둥이 녹스와 비비안의 18세 생일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이뤄졌다. 앞서 졸리는 2024년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피트와의 이혼 합의 조건에 따라 아이들이 모두 성인이 될 때까지는 캘리포니아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나는 이 도시(LA)에서 자랐지만, 이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곳에 머물고 있을 뿐"이라며 "아이들이 18세가 되는 대로 바로 떠날 것"이라고 선언했었다. 향후 행선지로는 첫째 아들 매덕스의 고국인 '캄보디아'를 지목했다. 할리우드 역사 품은 저택… 사생활 보호 위해 내부는 미공개 시장에 나온 졸리의 저택은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영화감독 세실 B. 데밀이 1916년부터 1959년 타계할 때까지 거주했던 역사적인 건물이다. 한때 찰리 채플린이 살았던 옆집을 사들여 유리 통로로 연결하는 등 할리우드 황금기의 정취를 그대로 품고 있다. 약 2400평의 널찍한 부지에 침실 6개, 욕실 10개를 갖추고 있으며, 피트니스 스튜디오, 다실(tea house), 벽난로가 있는 독립된 게스트하우스, 수영장, 보안 요원 초소가 있는 차고 등 최고급 시설을 자랑한다. 부지 내 가장 높은 곳인 로플린 파크에 위치해 할리우드 힐스와 그리피스 천문대의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졸리의 따뜻한 선행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발생한 2025년 캘리포니아 대산불 당시, 졸리는 집을 잃은 지인과 이재민들에게 기꺼이 자신의 저택을 내어주며 온정을 베푼 바 있다. 부동산업계와 할리우드 호사가들은 LA 저택 매각이 완료되면 졸리가 일찍이 첫째 아들 매덕스의 고국 연결고리를 위해 집을 마련해 두었던 캄보디아로 삶의 터전을 완전히 옮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5-07 04:50
[파이낸셜뉴스]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의 미술 작품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1억 5000만 원이라는 고가 매물로 등장하면서, 미술품 '리셀(되팔기)' 시장의 가격 책정을 두고 뜨거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6일 지역 기반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는 기안84의 원화 작품인 '별이 빛나는 청담'을 1억 5000만 원에 판매하겠다는 글이 게재됐다. 서울 서초구를 거래 지역으로 설정한 판매자는 "이동으로 인해 처분한다. 타 작품보다 유니크한 도상과 유화 터치감이 다르다"며 "정말 관심 있는 분만 제안해 달라"고 덧붙였다. "과도한 웃돈" vs "미술 시장의 자연스러운 현상" 해당 매물이 화제가 된 이유는 기안84의 과거 기부 행보와 맞물린 엄청난 '가격 격차' 때문이다. '별이 빛나는 청담'은 2022년 3월 열린 기안84의 첫 개인전 '풀소유'에 전시됐던 작품이다. 당시 기안84는 해당 전시회를 통해 얻은 그림 판매 및 티켓 수익금 등 총 8700만 원을 아동복지협회에 전액 기부했다. 전시회 전체 수익금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 단 한 점의 중고 거래 가격으로 책정된 셈이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이른바 '되팔이(리셀러)'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기부라는 좋은 취지로 판매된 작품에 수 배의 웃돈을 얹어 개인적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것은 도의적으로 과하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반면, 미술품 거래 시장의 특성과 자유시장경제를 감안하면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미술품의 2차 시장(Secondary Market) 가격은 철저히 수요와 공급, 그리고 구매자의 주관적 가치 평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초기 전시회에서 해당 그림을 구매해 준 사람이 있었기에 기안84의 8700만 원 기부도 가능했던 것"이라며 "비싸면 사지 않으면 그만일 뿐, 최초 가격을 따지는 것은 미술 시장의 생리를 모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해당 판매 글은 100명이 넘는 이용자의 관심을 받고 실제 채팅 거래 시도까지 이어졌으나, 논란이 확산되자 글이 삭제 처리된 상태다. 실제 1억 5000만 원에 거래가 성사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동산 향한 욕망' 그려낸 작품… 연예인 아트테크 시장의 단면 '별이 빛나는 청담'은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 '별이 빛나는 밤'을 패러디한 작품이다. 기안84는 과거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한강 러닝을 하며 한강변 아파트들을 볼 때마다 현대인들이 이를 보물처럼 여긴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집값이 아닌 인간의 '욕망'을 주제로 '별이 빛나는 청담·압구정·성수·잠실' 등의 연작을 기획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기안84의 작품이 고가의 중고 매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4년에도 강남 지역 중고 거래 플랫폼에 그의 또 다른 작품 '인생 조정시간 4'가 3000만원에 올라왔다가 이후 2100만원으로 조정된 바 있다. 미술계 관계자는 "유명인의 작품은 대중적 인지도 덕분에 환금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아트테크족(族)의 타깃이 되기 쉽다"며 "다만 1차 시장(갤러리·작가)의 가격과 2차 시장(경매·중고거래)의 호가 사이에는 거품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투자 목적으로 접근할 때는 신중한 가치 평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5-07 04:20
[파이낸셜뉴스] 최근 젊은층서 빠르게 증가 중인 두경부암이 과거와 달리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과 관련해 발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두경부암은 그동안 흡연과 음주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두경부암의 양상이 변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두경부암 환자의 약 70~85%가 흡연력과 관련이 있으며,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할 경우 암 발생 위험은 최대 15~20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흡연과 무관한 환자가 늘고 있으며, 특히 HPV 감염과 관련된 두경부암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HPV는 흔히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인두암(편도암, 설근부암 등)과 같은 두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HPV는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젊은 연령층에서 두경부암 발생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손꼽힌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미 HPV 관련 구인두암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흡연 관련 두경부암은 감소하는 반면 HPV 관련 암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용히 찾아오는 두경부암, 평균 5년 생존율 50~60% 두경부암은 두개저부터 상부 식도까지 이르는 넓은 영역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뇌와 안구를 제외한 구강(혀), 비부비동(코), 침샘, 인두(편도), 후두 등 30여 개 부위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통칭한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발생 부위가 다양한 만큼 치료 역시 복잡하다. 부위와 병기에 따라 다르지만 전체 평균 5년 생존율은 50~60%대로 예후가 좋지 않으며, 국내에서는 매년 약 5000명 이상 새로 진단되고 있다. 금연·절주도 중요하지만…HPV 감염 차단해야 두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여전히 금연과 절주가 중요하다. 그러나 HPV 감염 차단 역시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HPV 예방접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달부터 12세 남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백신 무료접종을 시행하는 등 정책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이는 HPV가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서도 감염되고, 구인두암 등 다양한 암의 원인이 된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HPV는 전 세계적으로 구인두암의 약 70%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준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두경부암센터장(이비인후과 교수)은 "HPV 백신은 감염 이전에 접종할 때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성 경험 이전인 사춘기 전후 시기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남학생의 경우 그동안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덜 강조되어 왔지만, 이제는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감염 감소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두경부암은 생활습관 개선과 예방접종을 통해 충분히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질환"이라며 "HPV 예방접종은 더 이상 여성만을 위한 백신이 아니며, 남성에게도 구인두암을 포함한 두경부암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건강관리법"이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5-06 14:54
[파이낸셜뉴스] 배우 한채아가 최근 폐차에 준하는 심각한 수준의 교통사고를 당해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4일 한채아의 유튜브 채널에는 '엄마 손 놓지마! 두 발 자전거 성공 모먼트(ft. 남편 차 세차)'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 속에서 한채아는 남편 차세찌의 차량 세차를 앞두고 차량 상태를 꼼꼼히 점검했다. 차량에 남은 긁힌 자국을 발견한 지인이 "이거 언니가 긁은 거 아니죠?"라고 질문하자, 한채아는 즉시 "이건 아니다"라며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점검 도중 한채아 본인이 긁은 흔적도 포착됐다. 이에 한채아는 "이거 내가 긁었는데 남편이 알면 난리 나는데 아직 모르더라. 그래서 가만히 있었다. 이거 영상에 나가면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채아는 남편의 차량을 직접 운행하게 된 배경과 함께 사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남편 차를 세차하러 간다. 어떻게 된 상황이냐면 남편 차인데 3개월 동안 제가 타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왜 남편 차를 타게 됐냐면 내가 사고가 났다. 차량 수리 기간만 4개월이 소요될 정도로 큰 사고였다. 거의 폐차 수준으로 (누군가) 뒤에서 박았는데, 그로 인해 본래 차를 탈 수 없게 되자 남편이 본인이 힘들더라도 자기 차를 타고 다니라고 배려해줘서 고맙게도 3개월째 남편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고 사고 경위를 고백했다. 한채아는 남편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세차 계획을 덧붙였다. 그는 "감사한 마음에 이제 조만간 제 차량 수리가 끝날 것 같으니까 실외와 실내를 모두 깨끗하게 청소해 주려 한다"며 "그러면 (남편이) '역시 아내가 타니까 차가 깨끗하네. 가끔 빌려줘야겠다'라고 생각하지 않겠느냐"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다음 주가 심지어 결혼기념일이라 그 선물 겸 가정의 달을 맞아 남편을 위한 세차 서비스를 준비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차량은 형인 차두리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채아는 정성을 다해 셀프 세차에 도전했다. 세차를 마친 한채아는 환해진 차량의 외관을 보며 "새 차 같은 기분이다"라고 말하며 깨끗해진 모습에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5-06 09:54
[파이낸셜뉴스] 최근 시장 상인들과 악수를 나눈 뒤 '손 털기' 논란에 휩싸였던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부산 북갑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사자분을 직접 찾아가 인사드렸고 '괜찮다, 열심히 해라'라는 격려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하 후보는 지난 4일 부산 CBS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제가 정치가 처음이다 보니까 부족한 부분들이 틀림없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하 후보는 지난달 29일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직에서 사퇴한 뒤 첫 일정으로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았다. 특히 이날 그는 상인들과 악수를 나눈 뒤 양손을 비비거나 손을 터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하 후보는 다음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루에 수백 명, 수천 명 가까이 되는 분들과 악수를 처음 해봤다"며 "다 끝나고 손이 저리니까 무의식적으로 동작을 한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하 후보는 뒤이어 터진 '오빠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재차 사과했다. 그는 "아이와 부모님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렸고 메시지도 나갔고, 실제로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며 "결국 중요한 건 제가 조금 더 신경을 많이 쓰고, 더 겸손한 자세로, 더 낮은 자세로 집중하면서 풀어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구포시장에서 하 후보 지원 유세를 하던 중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에게 "몇 학년이에요? 여기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말했다. 어린이가 "1학년이에요"라고 답하자 정 대표는 "여기 정우 오빠"라고 말했고, 하 후보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에 어린이가 "오빠"라고 말한 뒤 이들은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정 대표와 하 후보의 태도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결국 이날 밤 정 대표는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어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 후보도 아이와 부모에게 사과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5-06 09:19
[파이낸셜뉴스]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전망을 놓고 부동산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연초 가격 상승을 전망하던 분위기와 달리, 중개사 과반이 하락 전망으로 돌아서며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4월 주택매매가격 전망, 공인중개사 54% "하락" 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KB 부동산 보고서'를 발표하고 부동산 시장 전문가와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두 차례(1월 14일~2월 6일과 3월 31일∼4월 3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눈에 띄는 점은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전망과 관련한 부분이다. 1월 조사에서 시장 전문가(142명)의 81%, 공인중개사(512명)의 76%가 나란히 상승을 전망한 것과 달리, 4월 조사에서 시장 전문가(130명)의 56%는 상승을, 공인중개사(506명)의 54%는 하락을 각각 전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 전문가는 93%에서 72%로, 공인중개사는 84%에서 66%로 줄었다. 상승 폭에 관해선 시장 전문가가 1∼3%를, 공인중개사가 0∼1%를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 상승요인은 공급부족과 공사비 증가.. 하락 요인은 대출 규제 꼽아 주택 매매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시장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모두 주택 공급 부족과 공사비 증가에 따른 분양가 상승을 꼽았다. 하락 요인으로는 대출 규제로 인한 자금 조달 어려움이 가장 큰 이유로 손꼽혔다. 특히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정책과 관련, 시장 전문가의 27%, 공인중개사의 33%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꼽았다. 연구소는 "지난 2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이 발표되고 하반기 세금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자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1.0% 올라 3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수도권은 7.4% 상승해 전년(2.0%) 대비 상승 폭이 3.7배로 뛰었지만, 5대 광역시(-1.4%)와 기타 지방(-0.6%)은 하락했다. 또한 수도권 내에서도 지역별 양극화가 확대됐다. 연구소는 "'초양극화' 시장이 형성됐다"며 "과거 주택가격 상승기에도 지역별 차이가 존재했으나, 지난해처럼 특정 지역만 극단적으로 급등한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월세가구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며 "임차인의 주거비 지출 패턴이 매월 임대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변화해 관련 금융상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5-06 08:49
[파이낸셜뉴스] 유튜버 김선태가 선행 이벤트를 진행한 이후 마주한 예상 밖의 반응을 털어놓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는 "오피스 빌런 삼총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침착맨과 김선태, 빠니보틀이 출연하여 직장 내 '빌런' 유형부터 지극히 현실적인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김선태는 최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진행했던 '고3 수험생 치킨 응원 이벤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관내 고3 학생들한테 치킨을 돌렸다"며 훈훈한 취지를 설명하면서도, 당초 기대와는 상반된 반응에 당황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김선태는 "그때 저희가 뼈닭이었는데 '순살 없냐'고 DM이 온 거다. 정말 당황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침착맨은 "악한 이유는 아닐 거다. '이왕이면 순살 되냐?' 이런 느낌일 것"이라며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했으나, 이내 "사실 디테일하게 다 맞춰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선태 역시 "그걸 어떻게 다 맞추냐"라며 난감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또 다른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고3 학생들에게 드린 건데 고2 학생이 '왜 고3만 주냐, 고2는 안 주냐'라고 화를 내더라"며 "한 번 해보니 먹먹하더라"라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침착맨은 "원래 좋은 이야기보다 그런 이야기 하나가 더 기억에 남는다"고 공감했으며, 빠니보틀은 "그래서 요즘 초등학교 운동회도 순위를 없애지 않냐. 한두 명의 반응 때문에 나머지가 피해를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선태는 한 치킨 브랜드와의 콘텐츠 협업을 바탕으로 브랜드 회장 측이 지원한 치킨 1,000마리를 충주 지역 학생들에게 전달하며 선행을 실천한 바 있다. 그러나 선의로 시작된 이벤트가 예상치 못한 반응과 마주하며 또 다른 고민을 남겼다는 지점에서 누리꾼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5-06 08:22
[파이낸셜뉴스] 검정색 수영복을 입고 어깨에 수건을 걸친 젊은 여성이 작품을 응시한다. 여성의 옆에 상의를 탈의한 오렌지색 반바지 수영복을 입은 남자가 작품 속 붓 자국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스위스 바젤 외곽의 한 미술관에서 단 하루 펼쳐진 풍경이다. 이들은 미술관에 난입한 게 아니라 '무료'로 당당히 입성했다. AFP통신은 스위스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이 지난 1일(현지시간) 인상주의 화가 폴 세잔 전시회를 진행하면서 수영복을 입고 오는 관람객에게 25스위스프랑(약 4만 7000원)의 입장료를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미술관은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폴 세잔의 유명 연작 '목욕하는 사람들' 중 1890년에 그려진 그림 한 점을 위해 이 이벤트를 마련했다. 세잔의 '목욕하는 사람들'은 자연 속에 녹아든 나체의 인물들을 묘사하며 단순히 누드화를 넘어 그의 예술 철학을 집대성한 연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술관 안 수영복을 입은 이들이 유심히 본 이번 작품은 파란 하늘과 초록빛 자연을 배경으로 나체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있는 장면을 묘사했다. 이번 이벤트를 구상한 이탈리아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자연 속 인체에 대한 작가의 비전을 유쾌하게 현대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미술관 측 의도대로 '용기 있게' 이벤트에 참여한 소수의 관람객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부 관람객은 미술관 정원에서 일광욕을 즐기기도 했다. 바젤에서 일하는 34세 포르투갈 건축가 아나 로페스는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채 "세잔의 그림을 보면 그가 자연에서 영감을 얻고 자연과 인간의 유기적인 경험을 드러내고 싶어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AFP에 말했다. 스위스 출신 그래픽 디자이너 줄리엥 론데(34) 역시 "황당하지만 대담한 생각이다. 마음에 든다"며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5-06 07:09
[파이낸셜뉴스] 강남의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한 남성이 여자친구 본가의 노후한 주거 환경을 처음 목격한 뒤, 결혼을 앞두고 느끼는 복잡한 심경을 토로한 사연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여자친구 집에 처음 인사 갔는데 생각이 많아진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부모님이 상당한 건물과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이른바 '강남 40평대' 아파트에서 성장한 인물로 소개하며 유복한 환경을 강조했다. 그동안 자취를 하던 여자친구의 본가를 방문할 기회가 없었던 A씨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상대방의 구체적인 가정환경을 처음으로 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자친구 본가의 풍경을 "오래된 나무 식탁과 낡은 화장실 변기, 장판 바닥과 알루미늄 샷시, 칠 벗겨진 창문"이라고 묘사하며 자신의 생활 환경과는 사뭇 다른 모습에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A씨는 "여자친구가 실망했느냐고 물었지만, 차마 대답하지 못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백 개가 넘는 댓글이 잇따랐으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한 누리꾼은 "남들 보라고 글을 올리며 자존감을 높이지 말고, 조용히 정리하라"며 "진짜 고민이 깊다면 이런 글을 쓰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5-06 05:58
[파이낸셜뉴스]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황재균이 최근 자신의 경제적 상황과 방송 활동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새고_F5'를 통해 '덕밥집 2호점' 황재균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황재균은 만두를 직접 빚으라는 최강창민의 제안을 받자 "나보고 빚으란 거냐. 사람 불러놓고 뭐 하는 거냐"라며 장난 섞인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제작진이 "앞치마가 이렇게 작은 사람은 처음 봤다"고 언급하자, 황재균은 "왜 아이돌들이 착용하는 것을 주셨느냐"라고 반문하며 "(현역 선수 시절보다) 체격이 많이 슬림해진 상태다. 현재 7kg 정도를 감량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반죽을 시작하게 된 황재균은 밀가루가 바지에 떨어지자 최강창민에게 "하나 사줘"라고 요구를 하기도 했다. 이에 최강창민이 "돈을 그렇게 벌었으면서 무엇을 사달라고 하느냐"라며 질색하는 반응을 보이자, 황재균은 "너 돈 많잖아. 나 올해 수입 0원이야"라며 투정을 부렸다. 촬영 당시 은퇴 4개월 차를 맞이했던 황재균은 야구와 방송 활동 중 방송이 더욱 힘들다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황재균은 "야구는 내가 평생 해왔던 것이고,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냐. 그런데 방송은 올해 처음이지 않느냐"라며 "이제는 전문적인 방송인으로서 내가 어떻게 임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주변에서는 평소 말하는 방식대로 '아무 말 대잔치'를 하고 오라고 조언하더라"라고 고백했다. 이후 최강창민은 주식 이야기를 꺼내며 "주식 좀 하느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황재균은 "조용히 해라. 요즘 확인하지 않은 지 오래됐다"라며 "지금 기분 좋게 만두를 만들었는데"라고 언짢은 기색을 내비쳐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황재균은 가장 수익률이 낮은 종목의 수치를 알려달라는 요청에 "마이너스 30% 정도다"라며 "특정 종목을 언급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국가와 관련된 것이라"라고 털어놓았다. 황재균의 답변이 끝난 뒤, 두 사람은 서로 눈치를 살피며 카메라를 향해 하트 포즈를 취했다. 이어 이들은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며 "국가를 사랑하니까 내가 그곳에 주식 투자도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5-06 05:20
[파이낸셜뉴스] 지방자치단체 유튜브의 성공 신화를 쓴 유튜브 채널 '충주시'가 구독자 80만 명 선을 다시 회복하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는 "80만 구독자 감사합니다ㅣ겸손걸의 낮은 자세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충주맨' 김선태의 후임으로 발탁된 최지호 주무관이 출연해 도입부부터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최지호 주무관은 영상 제목에 언급된 '겸손걸'이라는 표현과는 대조적으로, 다리를 꼬고 편안하게 누운 자세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웃음을 유발했다. 최지호 주무관은 "엊그제 100만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벌써 80만명"이라며 "기념으로 Q&A 진행하려고 하는데, '얘가 과연 김선태보다 잘하나' 궁금해서 들어오신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그런 분들은 나가달라"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일개 9급 공무원이 160만 유튜버를 어떻게 따라가냐. 인정할 건 인정하는 것이 살아갈 방법 아니겠냐"라며 본인 특유의 자조 섞인 유머로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진 본격적인 Q&A 과정에서 최지호 주무관은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재미를 더했다. 특히 '세 번째 80만 달성 소감'을 묻는 말에는 "어찌저찌 80만이 되긴 했는데 지금 버티고 있는 느낌이다. 곧 네 번째 80만 명 달성이 되지 않을까"라고 답해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김선태 채널에 게스트로 출연시키기 vs 김선태를 게스트로 출연시키기"라는 양자택일 질문에는 "제가 김선태 채널에 나가서 얻는 게 뭐냐. 김선태를 채널에 게스트로 출연시키겠다"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김선태 퇴사 소식에 어땠냐"는 질문이 나오자 "올 것이 왔다는 기분이었다. 평소에도 수상했다. 인수인계도 너무 잘해주고, 제가 뭘 올리든 믿고 맡겨주시는 느낌이었다"라며 "맨날 100만 언제 되냐고 닦달하셨다. 드디어 재앙이 왔다 싶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홍보팀 합류 배경에 대해서도 "김선태 팀장님에게 간택당했다. 근데 그 주인이 사라졌다"라고 설명하며 허탈한 웃음을 보였다. 이어 퇴사한 김선태에 대해 부러운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동거동락하면서 영상 찍고 편집도 같이 하지 않았냐. 지금 영상이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데, 몇천만원에서 수억원 수입이지 않냐"며 "근데 워낙 어나더 레벨이라 딱히 부럽지는 않다. 팀장님만의 고충이 있을 테니 그냥 응원하는 마음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선태 전 팀장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통해 '충주맨'이라는 별칭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그의 파격적인 홍보 전략에 힘입어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 100만 명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김선태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7년 만에 6급 주무관으로 초고속 승진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또한 승진 이후 1년 만에 뉴미디어팀 팀장 보직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3월 본인의 개인 채널을 개설하며 전업 크리에이터로 전향했다. 해당 채널은 개설 단 3일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현재는 165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5-06 05:00
[파이낸셜뉴스] 배우 박경혜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독자들과 소통하며 첫 자취를 앞둔 이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경혜볼래'에서 박경혜는 "고민 상담을 진짜 좋아하는데, 고민을 나눌 수 있고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저는 너무 힘이 되더라. 그래서 이걸 하고 싶었다. 근데 만약 제가 명쾌하게 해결해 드릴 수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고민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누군가의 고민을 내가 명쾌하게 해결하려고 하는 것부터가 욕심이다. 엄청난 솔루션을 드리려고 욕심내지 말자!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 보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한 구독자는 30대 후반에 처음으로 자취를 시작하려는데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알려달라는 사연을 전했다. 이에 박경혜는 "예산을 정확히 짜라. 예산을 미리 짜고 그 예산 안에 들어오는 집을 구해야 한다. 제가 차가 있었는데 주차는 여기를 제외하고 어디든 추가 비용이 붙더라. 전기세랑 가스비를 낼 거 생각하면 이거 만약 주차비까지 내고하면 '한 달에 백만 원은 그냥 눈 감았다 뜨면 없어지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이 집은 주차가 공짜였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경혜는 "집을 세심하게 봐야 한다. 저는 이 집에 원래 사시던 분이 계시니까 그분의 물건을 막 보는 게 너무 실례 같은 거다. 그래서 입구에서 들어와서 대충 보고 말았다. 그래서 정확히 보시고 곰팡이 유무, 화장실 노후 이런 걸 확인해야 한다. 집주인분께 입주 전 말씀드려서 고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지 그런 부분을 미리 협의하시는 게 좋다"라고 설명했다. 박경혜는 "다른 데 보러 갔을 때 냉장고 위에 벌레 퇴치제가 진열돼 있는 집이 있었다. 그래서 바퀴벌레 출몰 지역을 직감했다. 이 집에 왔을 때 전 주인에게 '너무 죄송한데 혹시 그것만 솔직히 말씀해 주실 수 있냐. 여기 사시면서 바퀴벌레 보신 적 있나?'라고 물었다. 근데 그분께서 바퀴벌레는 없고 날파리나 작은 벌레들이 좀 있다고 하더라. 바퀴벌레 없다는 것만으로도 선방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등기부등본을 잘 살펴봐야 한다. 원래 빌라는 하나하나 소유하고 있는 경우들이 많은데 근데 이 집은 빌라 전체를 한 분이 소유하고 계셔서 혹시 어떤 문제가 생겼더라도 월세 보증금을 돌려받을 때 문제가 덜 할 거라는 말씀을 해주시더라"라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5-06 04:40
[파이낸셜뉴스] 최근 '명품 매장 프리패스룩'이나 '최고의 소개팅룩'으로 지칭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례적인 주목을 받은 SK하이닉스의 작업용 점퍼가 실제 중고거래 플랫폼의 판매 품목으로 등장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에 따른 막대한 성과급 지급과 주가의 가파른 고공행진 등 기업의 성장세와 맞물린 현상으로, SK하이닉스 유니폼이 단순한 작업복을 넘어 대기업 입사 성공과 부를 상징하는 하나의 이미지로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따르면, 이날 게재된 판매 목록 중 SK하이닉스 점퍼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게시물을 '최고의 소개팅룩'이라고 소개한 판매자가 중고 거래 가격으로 제시한 금액은 4만 원이다. 간절기용 패딩으로 추정되는 해당 점퍼의 오른쪽 가슴 부위에는 SK하이닉스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게시된 물품이 실제 SK하이닉스의 정품 점퍼인지에 대한 진위 여부는 확인하기 어려우나, 해당 게시글의 조회수는 빠르게 증가하며 중고거래 이용객들 사이에서 이른바 '관심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역대급 수준의 성과급 지급에 대한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상에서는 하이닉스 직원이나 주주들의 상황을 부러워하는 각종 '하이닉스 밈(Meme)'이 형성되고 있을 정도다. 이른바 '하닉고시'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취업 열풍이 거세지면서, 서점가에서는 하이닉스 관련 수험서가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 또한 고졸로 지원 자격을 제한한 생산직 모집 공고에 대졸 학력자들이 자신의 학력을 낮춰 지원하려는 현상까지 포착되기도 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SK하이닉스의 성과급 관련 밈을 패러디한 장면을 선보여 대중 사이에서 회자되었다.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 8' 5회에서는 허름한 차림의 한 남성이 명품 매장에 들어서자 점원이 그를 냉대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점원은 남성의 겉모습만 보고 "당신 같은 사람이 살 곳이 아니다. 럭셔리 매장이니 안 사실거면 입어보면 안된다"라고 말한 것이다. 하지만 해당 남성이 점퍼를 벗자 점원의 태도는 즉시 반전됐다. 내부에 착용한 조끼에 'SK하이닉스' 로고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확인한 점원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하이닉스느님?"이라며 극진히 환영했고, 이 장면은 역대급 성과급을 수령하는 SK하이닉스 직원의 높아진 사회적 위상을 여실히 투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는 SK하이닉스 조끼를 가리켜 '대한민국 현시점 최고의 소개팅 룩'이라거나 '명품 매장 프리패스룩'이라는 별칭을 부여하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SK하이닉스 주차장'이라는 제목으로 고가의 슈퍼카가 가득 들어찬 사업장 풍경을 묘사한 AI 생성 이미지가 확산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조 610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했으며, 매출은 52조 5763억 원으로 198%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반도체 시장의 초호황 국면 속에서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이 향후 몇 년간 수령하게 될 성과급 규모만 수십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주가 역시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44% 상승한 144만 7000원을 기록하며 '140만 닉스' 고지에 올라섰으며, 시가총액 또한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5-06 04:20
[파이낸셜뉴스] 다가오는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로 '현금'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실제 어버이날 당일 간편 송금 이용 건수 역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회 평균 송금액은 10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카카오페이가 자사 금융 저널 '페이어텐션'을 통해 2만 70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어버이날 가장 선호하는 선물로 '현금'을 선택했다. 현금의 뒤를 이은 항목들의 선호도는 한 자릿수에 그쳐 큰 격차를 보였다. 일반적인 '선물'을 택한 응답자는 5%였으며, 명절이나 기념일의 전통적인 인기 품목으로 꼽히는 '건강식품'과 '여행'은 각각 2%에 머물러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보여줬다. 이러한 '현금 선호' 현상은 실제 핀테크 플랫폼의 송금 데이터로도 입증됐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중 모바일 송금 서비스 이용이 가장 활발했던 날은 단연 어버이날이었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무려 303만 건 이상의 간편 송금이 이뤄졌으며, '송금봉투' 기능을 통해 전달된 금액은 평균 9만 8000원으로 집계됐다. 고물가 기조 속에서도 부모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10만 원 안팎의 현금성 선물이 주를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핀테크 업계는 비대면 송금의 편리함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가족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스킨십 마케팅에도 나서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카카오페이 하지 마세요. 지금 만나러 가세요'라는 역설적인 슬로건의 캠페인을 전개한다. 편리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이면에서, 가정의 달만큼은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고 마음을 전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는 지난 2~3일 서울 강남, 잠실, 성수 등 주요 상권에서 '마음 트럭'을 운영한 데 이어, 5일까지 성수동 뚝섬역 사거리에서 오프라인 현장 이벤트를 개최한다. 방문객 선착순 약 1000명에게는 가족에게 직접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카드와 카네이션, 그리고 현금을 담을 수 있는 실물 '마음 봉투'를 제공해 아날로그적인 소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5-05 10:06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30일 발생한 경기 의왕시 내손동 아파트 화재로 중년 부부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가운데, 불길이 직접적으로 치솟은 바로 위층 주민이 씻을 수 없는 정신적·재산적 피해를 호소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당 아파트 15층 거주자의 자녀라고 밝힌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의 부모님은 이 아파트에서 20년 넘게 생활해 왔으나, 14층에서 시작된 이번 화재로 인해 가구와 옷가지 등 모든 가재도구가 전소되거나 심하게 그을려 사용할 수 없게 됐다. A씨는 "부모님이 처음으로 장만하신 집인데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으셨다"며 "누군가는 일부라도 건질 수 있을 거라고 했지만, 실제로 가보니 건질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처참한 현장 상황을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집안 내부는 생활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된 모습이었다. 이어 A씨는 "부모님은 '신혼부부처럼 다시 시작하자'며 서로를 다독였지만, 60대인 부모님이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어하시며 허망해하는 모습에 억장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사망·경매에 막힌 손해배상…'가재도구' 턱없는 보상금 가장 큰 문제는 화재 이후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과 막막한 피해 복구다. 원칙적으로 화재를 일으킨 가해 세대에 '실화책임법'에 따른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하지만 발화 원인이 된 14층 가구 거주자가 사망한 데다, 해당 가구가 최근 경매로 넘어가 퇴거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 현실적인 배상을 기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기에 해당 가정은 개별 화재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보험을 통한 구제도 어려운 실정이다. 아파트 관리비로 납부되는 '단체 화재보험'이 있지만, 이마저도 한계가 뚜렷하다. 불에 탄 벽면이나 천장 등 건물 자체의 피해는 '건물 손해' 담보로 일부 보상받을 수 있지만, 가전이나 가구 등은 '가재도구 특약'에 가입되어 있어야만 보상이 가능하다. 가입되어 있다 하더라도 보상 한도가 실제 피해액에 비해 턱없이 낮고, 피해 입증조차 오롯이 개인의 몫이다. A씨는 "지자체와 공공기업의 지원을 알아봤지만 정말 생활에 필요한 가전과 가구에 대한 보상은 없었다"며 "다행히 이재민으로 인정돼 임시 거처는 지원받았으나, 턱없이 부족한 보상금에 철거 수준의 집을 보면 원망스럽다"고 호소하며 관련 지원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가스 밸브 열려있었다…14층은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제외 구역 한편, 이번 화재는 가스 폭발이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의왕경찰서 등 합동감식반에 따르면 화재 현장 주방 쪽 가스 밸브가 열려 있던 것이 확인됐다. 인화성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가스가 새어 나와 집 안에 쌓인 상태에서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잠정 결론 났다. 부검 결과 50대 아내는 불이 나기 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60대 남편은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자 추락해 숨졌다. 해당 아파트는 2002년 준공된 건물로, 당시 규정상 16층 이상에만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어 불이 시작된 14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화재로 A씨 부부를 포함해 2명이 숨지고, 주민 6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총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5-05 08:3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대서양을 항해 중이던 크루즈선에서 집단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 한타바이러스(Hantavirus)는 설치류의 배설물을 통해 전파되지만, 드물게 사람 간 감염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는 설치류가 매개하는 바이러스 군이다. 주로 쥐의 마른 배설물 입자를 호흡기로 흡입함으로써 감염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드물게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지만, 미국에서 발견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람 간 전파가 확인된 유일한 유형은 남미에서 발견된 '안데스 바이러스'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바이러스학 전문가 캐리 무어 더빈크 교수는 "한타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크루즈선과 연관된 바이러스가 아니다"며 "크루즈선에서 보통은 노로바이러스가 더 흔하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북미에서는 '신놈브레 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유형이다. 미국에서는 1993년 감시가 시작된 이후 2022년 말까지 총 864건의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미시간대 의대 에밀리 압돌러 교수는 "전형적인 감염 사례는 설치류가 서식하는 시골 오두막을 방문한 뒤 발생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한타바이러스의 이름은 한탄강에서 유래했다.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한탄강 인근에 주둔했던 유엔군 사이에 신증후군출혈열(HFRS)이 유행했고, 1976년 한국 의학자 이호왕 박사가 세계 최초로 원인 바이러스를 발견해 '한탄바이러스'라고 명명했다. 이후 유사한 계열의 바이러스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이들 전체를 묶어 '한타바이러스'라는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배우 고(故) 진 해크먼의 부인 베치 아라카와가 감염돼 사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해크먼은 약 일주일 뒤 자택에서 심장질환으로 숨졌다. 한타바이러스는 감염 후 1~8주 사이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초기에는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병이 진행되면 호흡 곤란, 폐 또는 심부전으로 악화될 수 있다. 중증 환자의 경우 중환자실에서 기관 삽관, 산소 치료, 수액 공급, 혈압 유지 약물 투여 등의 치료를 받으며, 일부 항바이러스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치사율은 30~60% 정도로 알려졌다. 현재 한타바이러스에 특화된 치료제는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설치류의 배설물을 발견했을 때 진공청소기나 빗자루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바이러스 입자가 공기 중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대신 장갑과 밀착형 N95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기가 잘 되는 환경에서 작업해야 한다. 해당 구역에 표백제 용액이나 소독제를 뿌리고 약 5분간 둔 뒤 물에 젖은 종이타월로 닦아내고, 사용한 타월은 밀폐 가능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대서양을 항해 중이던 네덜란드 국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에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아르헨티나에서 출항해 현재 서아프리카 연안국 카보베르데에 정박 중이며,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 150명과 승무원 70여 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5-04 14:41
[파이낸셜뉴스] 음식을 먹거나 탄산음료를 마시면 가스가 배출되지 못해 목에서 개구리처럼 '개굴개굴'하는 이상한 소리가 났다. 복부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 영국의 20대 여성은 일상적인 생리 현상인 '트림'을 하지 못해 겪은 증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6년간 극심한 복부 팽만감과 통증에 시달려야 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이 여성의 증상, 알고 보니 '역행성 인두하설근 기능 장애(R-CPD)'라는 희귀 질환 때문이었다. 가스 나갈 근육 열리지 않는 질환 더선, 미러 등 영국 현지매체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20대 여성 케이틀린 존스가 어린 시절부터 단 한 번도 시원하게 트림을 할 수 없었던 사연을 소개했다. 존스의 증상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던 2020년 처음 나타났다. 그는 "단순한 소화불량인 줄 알았지만, 가스가 위로 나오지 못해 하루 종일 복통에 시달려야 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의사들은 처음 그의 증상을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진단했지만, 고통은 계속됐다. 2023년 사립 병원을 찾은 후에야 정확한 진단을 받게 됐다. 바로 생소한 질환인 R-CPD였다. 일명 '트림 불능 증후군'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식도 상부의 괄약근인 윤상인두근이 공기나 가스를 내보낼 때 제대로 이완되지 않아 발생한다. 해당 근육이 공기를 내보낼 때도 닫혀 있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병을 앓는 사람은 대부분 트림을 할 수 없어 가스가 목에 걸린 채 '꾸르륵' 소리만 낸다. 여기에 배출하지 못한 가스가 소화기로 밀려 내려가 복부 팽창과 극심한 압박감을 유발한다. 과도한 방귀를 유발하고 심한 경우 구토 공포증을 동반해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주기도 한다. 해결책은 미용 시술 '보톡스' 놀라운 점은 이 희귀 질환의 해결책이 미용 시술로 알려진 '보톡스'라는 점이다. 보톡스를 윤상인두근에 직접 주입하면 근육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면서 이완 작용을 돕는다. 이를 통해 가스를 입으로 배출하게 만든다. 존스는 약 800파운드(약 160만원)를 들여 목 근육 한쪽에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 효과는 크지 않았고 추가 치료를 통해 양쪽 근육에 약 1000파운드(약 200만원) 상당의 보톡스를 주사했다. 이후 증상이 완화돼 존스는 6년 만에 처음으로 트림을 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시술의 성공률은 매우 높다. 보톡스 효능은 보통 3~4개월이면 사라지지만, 많은 환자가 이 기간 동안 트림하는 법을 뇌와 근육에 각인시켜 보톡스가 체내에서 빠져나간 후에도 영구적으로 트림을 할 수 있게 된다. 보톡스를 주사한 후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보톡스 주사를 추가로 맞을 수도 있고 윤상인두근 부분 절개술을 하기도 한다. 존스와 유사한 질환으로 고통을 받은 사례는 꾸준히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해 뉴욕포스트가 보도한 카리샤 해리스도 평생 트림을 하지 못해 탄산음료 한 잔조차 마음 편히 마시지 못한 사연을 공개했다. 해리스는 "배출되지 못한 가스로 인한 통증 때문에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릴 정도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며 "SNS를 통해 나와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보톡스'라는 치료의 희망을 찾았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5-04 11:16
[파이낸셜뉴스]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약 10㎏을 감량했던 방송인들이 약물 중단 이후 요요현상을 겪고 있다. 여행유튜버 빠니보틀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위고비 중단하고 다시 살찌는 중"이라며 요요를 고백했다. 이와 함께 그는 여행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 실제로 이전보다 살이 오른 모습을 보였다. 빠니보틀은 자신의 주변 지인들 중에도 위고비를 맞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며 "무기력증, 구토감, 우울증 등이 있다고 들었다. 저 역시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개그맨 김준호 역시 결혼 전 위고비로 체중을 감량했다가 중단 후 요요를 겪었다. 앞서 위고비로 7kg 감량에 성공했던 김준호는 "10㎏이 다시 쪘다"며 투약을 중단한 뒤 체중이 다시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위고비 사용 이후 먹는 것과 자는 것이 잘 안 된다"며 부작용도 전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가 당뇨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한 약이지만, 체중 감량 효과가 알려지면서 비만 치료제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을 도우나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등의 부작용도 보고돼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약물을 중단한 대다수의 환자가 18개월 이내 요요 현상을 겪고 대사적 이점도 잃고 있다. 약물 없이 감량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치료법은 현재 비만 의학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약물은 체중 감량의 도구일 뿐 해법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약물로 체중을 줄인 뒤 이를 유지하려면 식습관 개선과 활동량 증가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중단 이후까지 고려한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5-04 10:24
[파이낸셜뉴스] 아이돌 그룹 데뷔를 앞두고 일본인 연습생 1명이 돌연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해당 아이돌 그룹 소속사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일본인 연습생 A씨를 사기 혐의로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다. 출국정지는 범죄 혐의를 받는 외국인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다. A씨는 남성 6인조 그룹의 1명으로 데뷔를 두 달 앞둔 지난해 12월 "신뢰 관계가 붕괴됐다"는 말만 남기고 돌연 잠적했다. 당시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음원과 멤버들 얼굴까지 공개된 상태였으나 A씨가 돌연 잠적하자 결국 지난 2월 A씨를 제외한 5인 체제로 데뷔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소속사 측은 A씨의 잠적으로 약 4개월간 5743만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A씨에게 들어간 훈련 비용과 노래·안무 제작비, 녹음비, 뮤직비디오 촬영비, 식대, 숙소 임대료 등을 사측이 합산한 액수다. A씨는 해당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데뷔를 준비하던 시기에 다른 기획사와도 계약을 맺은 이른바 '이중 계약'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연합뉴스에 "A씨가 이전에 계약한 회사에서도 돌연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국내 기획사들과 계약해 막대한 투자를 받은 뒤 활동을 시작할 때가 되면 일본으로 도망가는 행위를 반복해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국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5-04 07:56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를 타고 급등세를 이어가던 가운데, 두 종목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고민이 달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에도 노조 파업 변수가 목표주가 하향으로 이어졌고, SK하이닉스는 HBM 독주 기대가 커진 만큼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다는 부담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온다. '목표주가 36만원' 삼성전자 치솟았지만.. 노조리스크에 발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전 거래일보다 2.43% 내린 2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3일 18만6200원에서 같은 달 30일 22만500원으로 올랐다. 4월 중 장중 고가는 23만원까지 올라갔다. 1분기 실적 발표와 HBM4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린 흐름이었다. 실적도 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8734억원, 영업이익 57조23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은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도 삼성전자 눈높이를 높여왔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6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27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올렸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HBM4 공급 기대가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가 됐다. 다만 그 흐름에 제동을 건 것은 실적 부진이 아니라 노조 리스크였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삼성전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터 리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0일 보고서에서 노조 파업이 격화할 경우 성과급 관련 충당금이 단기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씨티그룹은 관련 비용이 반영될 경우 삼성전자의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 11% 낮춰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업황 자체는 좋게 보면서도, 비용과 HBM 양산 승인 일정이 단기 주가 변수로 커진 셈이다. SK하이닉스, HBM 독주에도 커진 고점 부담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다른 고민을 안고 있다. 실적과 업황은 강하지만 주가가 이미 빠르게 달렸다는 점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3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50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률은 72%에 달했다. HBM 기대도 여전하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3년간 HBM 수요는 당사 공급능력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고객들이 가격보다 물량 확보를 우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HBM4E는 올해 하반기 샘플 공급,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렇다 보니 증권가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9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80만원으로 제시했다. 직전 목표가 68만원보다 164.7% 높은 수준이다. 당시 전체 증권사 평균 목표가는 140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주가가 빠르게 오른 만큼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 여력을 따져보기 시작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앞서 있지만, 시장의 기대도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견해도 있다. 앞으로는 HBM 공급 계약과 가격 흐름,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여부가 주가를 더 밀어 올릴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분석도 있다. 상황을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호실적 속 노조 변수를 만났고, SK하이닉스는 HBM 독주 기대 속 고점 부담을 안고 있다. 두 종목 모두 반도체 업황이라는 큰 방향은 같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는 노사 갈등, SK하이닉스는 높아진 주가가 실적 증가 속도를 계속 따라갈 수 있는지 등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5-04 07:30
[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건설사 주가가 약 10배 증가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경쟁력에 기반한 흐름이라는 진단이 나오는가 하면 주가가 선반영된 것이라며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원전 수주 기대감에 주가 급등한 국내 건설사 최근 유진투자증권이 '밸류에이션 부담, 그러나 방향성에 주목할 때'라는 제목으로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국내 건설사는 원자력발전소 수주 기대감에 급등했다.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현대건설 주가는 16만7100원으로 올 초 대비 142.17% 올랐다. 특히 대우건설은 3만3410원으로 같은 기간 무려 893.31% 폭등했다. 밸류에이션 부담과 별개로 산업의 중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게 보고서의 내용이다. 이유는 국내 건설사의 원전 경쟁력이 앞으로 더 강화될 가능성 때문이다. 한국형 원전의 미국 진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다 향후 원전 건설뿐 아니라 연료 공급과 운영까지 아우르는 '패키지 수출' 형태로 확대될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 등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진출 기대감이 확대됐고 대우건설은 팀 코리아 내 주간사 지위가 재평가되며 주가가 상승했다. 여기에 현대건설은 미국 대형 원전 프로젝트 고객사 확보가 미뤄지며 불확실성을 보이고 있음에도 사업 조건이 충족되는 즉시 수주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팀 코리아 사업 참여 가능성도 있다. 대우건설 역시 체코 두코바니 원전 공사비를 두고 올해 2분기 안에 조건 협의를 완료해 수주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닌투언2, 체코 테믈린 등 추가적인 수주 파이프라인도 보유 중이다. "너무 올랐다"... 중립으로 투자의견 하향한 증권사도 반대로 '속도 조절'에 들어간 증권사들도 있다.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대우건설의 투자의견을 각각 '단기매수'와 '매수'에서 나란히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다 원전과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등 해외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이미 이 같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고 봤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5-04 07:21
[파이낸셜뉴스] 올해 어린이날(5월5일) 선물 구매에 학부모들이 평균 9만5000원을 쓸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3일 영어교육 기업 윤선생에 따르면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번 어린이날 선물 구매를 위한 평균 예상 지출액은 9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같은 조사 당시 평균 지출액(4만9000원)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1.94배 늘어난 수준이다. 응답자의 96.0%는 올해 어린이날 선물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자녀에게 주고 싶은 선물(복수 응답)로는 '의류 및 잡화류'가 72.7%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장난감·인형 등 완구류(44.4%), 자전거 등 레포츠용품(34.2%), 현금·주식 등 금융자산(30.8%), 게임기기(30.0%) 순이었다. 선물 선택 시 고려 요소로는 '아이가 갖고 싶어 하는지(69.2%)'를 꼽은 학부모가 가장 많았다. '아이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60.6%)'와 '자녀 연령·가정 형편에 맞는 가격대인지(42.7%)'가 뒤를 이었다. 어린이날 선물을 언제까지 챙길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학부모 10명 중 6명(59.8%)이 '초등 고학년까지'라고 답했다. 중학교 졸업 전까지(21.4%),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5.0%), 성인이 된 이후에도(3.2%),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0.8%)가 뒤를 이었다. 어린이날 당일 계획으로는 '놀이공원·테마파크 방문(31.3%)'과 '국내외 여행 및 캠핑(21.5%)'이 많았다. 아직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21.2%였다. 전체 응답자의 67.2%는 부모 외에 조부모와 친인척 등으로부터 어린이날 선물 구입 비용을 지원받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6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5-04 07:05
[파이낸셜뉴스] 부모가 출생신고 때 자녀의 이름에 사용할 수 있는 한자를 약 9000자로 제한하는 현행 법률에 문제가 없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 4월29일 김모씨가 제기한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 제3항 위헌확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청구인 김씨는 지난 2023년 2월 태어난 자녀 이름에 '예쁠 래(婡)'를 쓰려 했지만, 이 글자가 인명용 한자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민센터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결국 한자 표기를 포기하고 한글로만 이름을 신고한 그는 이름에 사용할 한자를 제한하는 규정이 부모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자녀의 이름에는 한글 또는 통상 사용되는 한자를 사용해야 하고, 사용되는 한자의 범위는 대법원규칙으로 정한다. 이에 과반인 5명의 헌법 재판관은 한자 제한의 필요성을 인정하며 현행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가족관계등록부에 기재되는 이름은 자녀가 사회적 생활관계를 형성하여 나가는 기초가 된다"며 "우리 사회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실제로 읽고 사용하는 문자로 등록될 필요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특히 한자는 그 숫자가 방대하고 범위가 불분명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가족관계등록 전산시스템에 한자 이름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통상 사용되는 한자'의 범위를 미리 확인해 정해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대법원이 규칙 개정을 통해 인명용 한자의 수를 늘려가고 있어 추후 개명이나 출생신고 추후보완신고 절차를 토해 추가로 선정된 한자를 이름으로 등록하는 구제 수단이 존재하는 점도 판단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재판관 4인(정정미·김복형·마은혁·오영준)은 현행법이 과잉금지원칙에 반해 자유를 침해한다고 봤다. 이들은 "이름은 개인의 정체성을 집약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으로 이를 결정하고 사용하는 당사자의 의사가 존중될 필요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행정업무 체계가 대부분 전산화되어 전자문서가 보편화됐다"며 "자형과 음가 정보가 확정돼 전산상으로 구현할 수 있는 한자라면 이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름에 쓸 수 있게 하며 기준이나 범위를 확정하는 위원회를 두는 등 범위를 대폭 늘리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5-04 06:37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이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에 따른 리스크를 반영하여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노조의 파업이 거세질 경우 대규모 성과급 충당금을 필요하고, 이에 따라 단기적인 실적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목표가 하향의 핵심 배경으로 지목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씨티그룹은 최근 불거진 노사 간의 갈등을 삼성전자가 직면한 최대 리스크로 꼽았다. 파업 양상이 격화될 경우 대규모 성과급 충당금 설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씨티그룹은 이런 판단을 근거로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10%와 11%씩 하향 조정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 지연 △경쟁업체들의 투자 확대 행보 △원화 강세 전환 시 환율 효과에 따른 실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이 함께 거론됐다. 다만 씨티그룹은 삼성전자의 기초 체력(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Buy)' 의견을 지속했다. 하향된 목표가(30만 원)와 비교하더라도 현재 주가(22만 500원)는 여전히 30% 이상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피터 리 씨티그룹 연구원은 "고객사들이 이미 내년 물량을 선주문하고 있다"며 "신규 팹의 리드타임 제약 및 제한적인 공급 증가를 고려하면 내년에는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5-04 06:27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식당에서 치킨 반 마리를 40달러, 우리 돈으로 약 5만 9000원에 달하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는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의 로티세리 치킨 가격과 8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수준이다. 외식 물가 상승과 맞물려 적정 가격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브루클린 그린포인트 소재의 로티세리 전문점 '지지스'는 반 마리 치킨 메뉴를 40달러에 판매 중이다. 해당 메뉴는 닭을 세밀하게 손질한 뒤 회전식 오븐에서 구워내고 토치 작업을 거쳐 완성되며, 감자와 3가지 종류의 소스가 함께 제공되는 방식이다. 이러한 사실이 온라인상에 확산하자 적정 가격 책정 여부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쟁이 지속됐다. 특히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의 현격한 가격 차이가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코스트코의 경우 무게 약 1.4㎏에 달하는 로티세리 치킨을 지난 2009년과 같은 가격인 4.99달러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단순 수치 비교에는 무리가 있다고 분석한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치킨은 고객을 매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손실을 감수하며 판매하는 이른바 '미끼 상품(loss leader)' 성격이 강해 가격이 극단적으로 저렴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지지스 측은 현재 책정된 가격이 과도한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휴고 이베르나트 사장은 "직원들에게 유급휴가와 건강보험을 보장하고 매달 약 9000달러의 임대료를 지출하는 상황에서 치킨 한 마리당 남는 수익은 약 4달러 수준"이며 "인플레이션과 인건비 상승, 높은 임대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5-04 06:00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체불명의 여성과 수영복 차림의 주요 각료들과 함께 촬영된 듯한 이미지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게재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밤 11시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인공지능(AI)로 생성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중 한 장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의를 탈의한 상태로 금색 튜브 위에서 수면에 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이와 더불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옆으로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더그 버검 내무장관이 상의를 벗은 채 함께한 모습도 보인다. 특히 선글라스를 쓰고 비키니를 착용한 묘령의 여성 한 명이 등장하며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들이 여유롭게 수영을 즐기는 듯한 배경 장소는 다름 아닌 링컨 기념관 앞에 위치한 반사 연못(Reflecting Pool)이다. 해당 연못은 1923년 완공된 유서 깊은 시설로, 워싱턴 기념탑과 링컨 기념관이 수면에 반사되도록 설계된 미국의 국가적 상징물이다. 다만 이곳은 최근 수질이 탁해지고 녹조 현상이 발생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대대적인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인 장소이기도 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부동산 사업가 시절 "100개가 넘는 수영장"을 건설했던 자신의 경험을 강조하며, 링컨 기념관 앞 연못 보수 작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의 오염된 연못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자신의 지시로 복원 사업이 완료된 이후 한층 정화된 연못의 모습을 직접 비교해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백악관과 그 주변 곳곳을 본인의 취향에 맞춰 재단장하고 있다. 반사 연못에 대한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 역시 이러한 공간 재단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5-04 05:34
[파이낸셜뉴스] 배우 진태현이 예능 프로그램 '이혼 숙려 캠프' 하차와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며 심경을 전했다. 진태현은 하차 소식 이후 쏟아진 누리꾼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하며, 25년 차 배우로서 겪은 담담한 소회와 함께 남겨진 이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녹화 분량이 남은 상태에서 하차 소식이 먼저 알려진 것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한편, 모든 상황을 자신의 부족함으로 돌리는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진태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JTBC 예능 '이혼 숙려 캠프' 하차 소식 이후 이어진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프로그램을 떠나는 소회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여러 커뮤니티와 댓글을 통해 전달된 응원에 대해 "큰 위로와 감사가 됐다"며 "이제 세상은 '진정성'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중요해지는 것 같아 그동안 아내와 진실하게 살려고 노력한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섭섭하거나 속상한 부분은 전혀 없다"며 "25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여러 차례 하차를 겪어왔다"고 담담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지난 일이지만, 제 이름의 명찰이 있던 프로그램이고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 아직 남아 계셔서 종영 때까지 좋은 예능 프로그램이 되길 응원한다"며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진태현은 이미 모든 녹화를 마친 상황에서 하차 소식이 먼저 언론에 알려진 것에 대해 "방송 분량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당시의 고충을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모든 게 제 능력 부족이고 제 탓"이라며 "사람에 대한 미움, 비난, 노여움과 분노는 우리 모두에게 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1년 10개월, 그래도 제가 장점이 있었던 진행자였고 여러분도 인정해 주셨으니 멋지게 보내주셨으면 한다. '성실했다,고생했다' 딱 거기까지만 해주시고 웃으며 배웅해달라"고 전하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한편 진태현은 최근 출연 중이던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 숙려 캠프'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는 "매니저를 통해 제작진의 하차 관련 설명과 결정을 전달받았고, 4월 초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이숙캠'을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진태현이 떠난 빈자리는 배우 이동건이 새롭게 채울 계획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5-04 05:20
[파이낸셜뉴스] 임신 중 구역질과 구토가 극도로 심한 상태를 '임신 오조(hyperemesis gravidarum)'라고 한다. 일반적인 입덧과 달리 물이나 음식을 제대로 먹기 어렵고, 체중 감소와 탈수로 이어져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런 임신 오조가 특정 유전자와 강하게 관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지난달 20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제네틱스'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임신 오조가 10개 유전자와 관련이 있으며, 이 가운데 GDF15 유전자가 가장 강한 신호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GDF15는 식욕과 구역 반응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성장분화인자 15를 만드는 유전자다. 연구팀은 미국과 유럽의 9개 독립 연구 자료를 합쳐 분석했다. 임신 오조 진단을 받은 1만974명과 대조군 46만1461명의 유전체를 비교했다. 분석 대상에는 유럽계뿐 아니라 아시아계, 아프리카계, 라틴계 자료도 포함됐다. 입덧보다 심한 임신 오조 대부분의 임신부는 임신 초기에 어느 정도 구역과 구토를 겪는다. 그러나 임신 오조는 증상이 훨씬 심하다. 미국산부인과학회(ACOG)는 임신 오조를 심한 구역과 구토로 체중과 체액 손실이 생길 수 있는 상태로 설명한다.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하거나 물도 넘기기 어렵고, 체중이 줄거나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진료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오랫동안 임신 오조 원인으로 거론돼 온 hCG나 에스트로겐보다 GDF15 경로에 더 무게를 실었다. hCG는 임신 초기에 많이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에도 쓰인다. 그동안 입덧과 임신 오조의 원인 후보로 자주 언급돼 왔다. GDF15는 식욕과 구역 반응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만드는 유전자다. 연구진은 GDF15가 모든 분석 집단에서 가장 강한 관련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말레나 페조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이번 결과가 임신 오조를 더 잘 예측하고 진단하며 치료하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뇨 위험 유전자도 함께 확인 연구에서는 TCF7L2 유전자도 새로 주목됐다. TCF7L2는 혈당 조절과 관련된 유전자로, 2형 당뇨병과 임신성 당뇨 위험과도 연관돼 있다. 연구진은 이 유전자가 인슐린과 식욕 조절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 생산과도 관련될 수 있다고 봤다. GLP-1은 식욕과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이다. 최근 비만·당뇨 치료제의 표적으로도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TCF7L2와 임신 오조의 연결 가능성을 설명하는 경로 중 하나로 GLP-1을 언급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유전자와 임신 오조 사이의 관련성을 보여준 것이다. 모든 환자에게 같은 방식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는 뜻은 아니다. 임신 오조는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태반, 호르몬 반응, 식욕 조절, 뇌의 구역 반응 등이 함께 작용하는 질환으로 보인다. 임신 뒤 급격한 구역·구토 반응 줄일 수 있는지 임상시험 준비 치료법 개발도 논의되고 있다. 페조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을 활용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임신 전 GDF15에 몸을 미리 둔감하게 만들어 임신 뒤 급격한 구역·구토 반응을 줄일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전문가들은 임신 중 심한 구토를 단순한 입덧으로만 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구토가 조절되지 않거나 물을 마시기 어렵고, 체중 감소·탈수·어지럼증이 동반되면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한편 국내 보건당국도 임신 오조를 일반적인 입덧과 구분해 설명한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체중 감소나 탈수를 동반하지 않으면 생리적 범위의 입덧 또는 경도의 임신 중 오심·구토에 해당하지만, 구토가 심해 체중 감소와 탈수, 전해질 불균형 등이 나타나면 중등도 이상의 임신 오조로 보고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안내한다. 질병관리청은 입덧을 줄이기 위해 적은 양을 자주 먹고, 공복을 피하며, 자극적인 음식이나 냄새를 피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구토가 반복돼 물을 마시기 어렵거나 체중이 줄고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5-04 05:20
[파이낸셜뉴스] 독감으로 시작된 증상이 세균성 폐렴과 패혈증으로 번지면서 팔다리를 절단하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 매체 피플은 2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미들랜드파크에 사는 크리스 마요르가(44)의 사연을 보도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마요르가는 생명공학 회사에서 일하며 평범한 생활을 해왔다. 그는 현지 매체 노스저지닷컴에 "누구나 사는 평범한 삶이었다. 그러다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마요르가는 2025년 2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검사 결과 독감 양성이 나왔고 코로나19 검사는 음성이었다. 그는 "아파서 병가를 낸 적이 없었는데, 그때는 죽을 것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처음에는 호흡에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들었지만 기침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아내 니콜은 그를 밸리병원 응급실로 데려갔다. 니콜은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몇 시간 지켜본 뒤 집에 돌아올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독감은 세균성 폐렴으로 이어졌다. 감염은 신장과 폐, 혈액까지 퍼졌고 마요르가는 투석 치료를 받았다. 이후 혈액 감염과 패혈증이 생기면서 장기 기능이 떨어졌다. 의료진은 실험적 장비인 사이토소브(CytoSorb)를 사용했지만, 오른팔에는 괴저가 생겼고 감염은 다른 팔다리로도 번졌다. 마요르가에게 남은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의료진은 팔다리를 절단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내 니콜은 "살고 싶다면 팔과 다리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마요르가는 수술에 동의했고 다음 날 양팔과 양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수술 뒤 상태는 조금씩 나아졌다. 그는 더 이상 인공호흡기가 필요하지 않게 됐고, 뉴욕의 와일코넬 의료센터로 옮겨져 회복 치료를 받았다. 이후 가족과 마을 주민들은 그를 돕기 위해 모금에 나섰고, 37만달러 이상이 모였다. 현재 마요르가는 휠체어에 의지하며 의족 보행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올해 1월 뉴욕 NYU 랭곤에서 골유착 수술을 받기도 했다. 골유착 수술은 금속 임플란트를 뼈에 연결해 의족 착용을 돕는 방식이다. 마요르가는 자신의 회복 과정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고 있다. 그는 "완전히 독립적인 생활로 돌아가지는 못하겠지만, 최대한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플은 그가 다른 절단 환자들에게 도움과 용기를 주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5-04 05:00
[파이낸셜뉴스] 상담 전문가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이호선 교수가 최근 불거진 자신의 발언 및 상담 태도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직접 심경을 전했다. 이번 입장은 이 교수가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과 강연 현장에서의 태도를 두고 일각에서 제기된 비판에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이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심한 분들이 계시는 모양이다"라며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날도 열심히 강의를 했을 것"이라며 "오신 분들이 빈 마음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쉬지 않고 내용을 전달하려 애썼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담과 강연을 대하는 자신만의 철학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상세히 언급했다. 그는 "상담은 돈이 되는 일이 결코 아니다"라며 "영혼과 삶에 인공호흡을 하는 과정이라 쉽지 않지만 상담사들은 소명으로 알고 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연은 열심과 내용으로, 상담은 내담자의 치유가 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며 "그게 최선이지만 동시에 한계"라고 현재의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최근 제기된 누리꾼들의 반응을 의식한 듯 "강연 중 농담에 마음 상하지 않길 바란다. 흠집을 내기 위한 농담은 아니다"라며 "방송 상담 역시 보이지 않는 부분이 많고 단회 상담이기에 예상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더 조심하고 신경 쓰겠다. 상담에도 더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조언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더 공부하며 정신을 바짝 차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호선 교수는 JTBC '이혼 숙려 캠프' 등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아왔으며, 현재 방송 출연과 강연 활동을 병행하며 상담가로서의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5-04 04:40
[파이낸셜뉴스] 태어날 때부터 치아가 있었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 일부 영구치가 제대로 나지 않는 희귀 증상을 겪은 의사가 자신의 가족에게 5대째 이어진 원인을 찾아냈다. 150년 넘게 이어진 가족의 '빠진 치아' 미스터리는 유전자 분석 끝에 특정 변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더스-사이나이 의료센터의 의학유전학·소아과 교수인 존 그레이엄 박사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레이엄 박사는 대부분의 신생아와 달리 태어날 때 이미 몇 개의 치아가 있었다. 이 치아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빠졌지만, 이후 성인 치아가 그 자리를 제대로 채우지 않았다. 이런 증상은 선천적으로 치아가 일부 또는 다수 생기지 않는 '치아무형성'으로 불린다. 그레이엄 박사는 청소년기와 성인기를 거치며 여러 차례 치과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다. 문제는 그만의 일이 아니었다. 그의 어머니와 외가 형제들, 자녀와 손주들에게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다. 5대에 걸쳐 이어진 빠진 치아 가족력이 뚜렷했던 만큼 원인은 유전자로 의심됐다. 의대 졸업 뒤 그레이엄 박사는 자신과 가족에게 이어진 증상의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 2010년 무렵 유전체 분석 도구로 염색체 1번의 긴 구간이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후보 변이가 300개 넘게 나와 원인을 좁히기 어려웠다. 이후 그레이엄 박사가 은퇴를 준비하던 시기, 그의 제자였던 페드로 산체스 박사가 연구를 이어갔다. 산체스 박사 연구팀은 증상이 있는 가족 2명과 증상이 없는 가족 2명의 유전체를 비교해 빠진 치아를 가진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 변이를 찾았다. 원인은 KDF1 유전자의 변이였다. 이 유전자는 피부와 치아 발달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데 관여한다. 연구팀은 가족 21명의 유전자를 추가 분석했고, 해당 변이가 증상이 있는 11명에게서 확인됐고 증상이 없는 10명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KDF1 유전자는 피부와 치아처럼 몸의 바깥층 조직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다. 이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치아가 정상적으로 형성되거나 뿌리가 자라는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가족 사례에서 KDF1 변이가 선천치와 영구치 결손, 치근 발달 이상과 관련된 것으로 봤다. 치료법은 없지만 진단 길 열려 연구팀은 이 변이가 KDF1 단백질 구조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치아 발달 기능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 연구는 2025년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Dental Journal'에 실렸다. 논문은 1874년 태어난 첫 세대부터 5대에 걸쳐 선천치, 치아무형성, 치근 발달 이상이 이어진 가족 사례를 다뤘다. 치아무형성 자체를 되돌리는 치료법은 아직 없다. 다만 원인 변이를 찾으면 가족 내 조기 진단과 치료 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치아가 없는 문제는 단순히 외모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선천적으로 치아가 없으면 씹기와 말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치료하지 않으면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선천성 치아 결손 사례는 보고돼 있다. 대한소아치과학회지에는 전신질환이 없는 환아에게 여러 영구치가 선천적으로 결손된 사례가 2006년 보고됐다. 논문은 선천성 치아 결손이 1개 이상 치아가 태어날 때부터 없는 치아 발육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미국 가족 사례처럼 5대에 걸쳐 특정 KDF1 유전자 변이와 연결된 사례는 별도로 봐야 한다. 한편 산체스 박사는 이번 발견이 보험 적용 논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임플란트를 단순 미용 목적이 아니라 선천성 질환 치료의 일부로 봐야 한다는 취지다. 그레이엄 박사 가족에게는 오랜 의문에 대한 답이 됐고, 비슷한 증상을 겪는 가족들에게는 더 빠른 진단 가능성을 남겼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5-04 04:20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암 환자의 식단 관리와 관련해 의료진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피해야 할 음식이 공개됐다. 29일 유튜브 '똑똑한스푼'에 출연한 상형철 한의사는 암 환자들이 피해야 할 음식 종류 세 가지를 언급했다. 첫 번째는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이다.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면 몸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어 결국 염증을 증가시키고 대사 균형을 무너뜨린다. 다음은 튀김, 패스트푸드 등 기름으로 조리된 음식이다. 이 음식들의 지방은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면역 기능을 떨어뜨린다. 마지막은 가공육과 인스턴트 식품이다. 방부제와 각종 인공 첨가물이 들어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 식단에서 예시를 찾아볼 수 있었다. 이영석 제암의원 원장은 "한국인들은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한다"며 대표적으로 "부대찌개와 젓갈을 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부대찌개에는 햄과 소시지 등 가공육이 다량 포함돼 있을 뿐 아니라 국물의 염도 역시 높아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육가공식품은 세계 암 학회에서 지정한 1급 발암 물질"이라며 가장 경계해야 할 음식이라고 했다. 아울러 부대찌개뿐만 아니라 다른 찌개류와 국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젓갈류 등 염장 음식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 원장은 "젓갈류는 참 나쁜 음식"이라며 "염장할 때 소금을 많이 뿌리는데 그 과정에서 발암 물질이 나온다"고 짠 음식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pelr44@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5-03 03:30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중국에서 이별을 겪은 청년들이 인공지능(AI)으로 전 연인의 복제본을 만드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전 연인 복제 기술'이 논쟁을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술이 감정 치유를 위한 새 접근법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생활 침해나 정서적 의존을 우려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해당 기술은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AI 엔지니어 저우텐이가 만든 오픈소스 프로젝트 ‘Colleague.skill’에서 시작됐다. 본래 기업용으로 개발된 이 프로그램은 조직 내 지식 보존과 활용을 돕는 목적으로 쓰였다. 사용자들은 업무 상황 시뮬레이션, 회의 상황 기록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프로그램을 활용했는데, 기술이 인기를 얻자 저우텐이는 개인용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채팅 기록, 소셜미디어(SNS) 게시물, 사진 등을 기반으로 전 연인의 모습을 구현한다. 사용자는 최초 버전을 확인한 후 상세 정보를 추가 입력해서 성격을 정교하게 다듬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AI 전 연인'은 말투, 표현, 언어 습관 등을 모방해서 단절된 관계를 가상 형태로 되살린다. 사용자들은 AI로 구현한 전 연인이 정서적 위안을 제공하고, 과거에 대한 후회를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할 수 있게 돼서 마음이 편해졌다", "대화를 나누면서 과거 연인이 기억만큼 이상적인 존재가 아니었다는 점을 깨달았다", "관계를 이성적으로 돌아볼 수 있었다"면서 기술의 효용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기술의 악영향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 뒤에도 AI로 전 연인과 소통하는 '감정적 외도'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AI가 정서적 의존을 키워 현실의 관계 형성을 방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 연인의 채팅 기록이나 SNS 게시물을 동의 없이 활용하면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배된다는 경고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삶에서 느끼는 감정을 디지털로 완전히 재현할 수는 없다. 인간이 지닌 대체 불가능한 본질이기 때문"이라면서 AI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2000804@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5-02 15:57
[파이낸셜뉴스] 수입이 없는 취업 준비생이 직장인 친구들과의 모임 비용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현재 수입이 없는데 돈을 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친구들은 대학을 바로 졸업하고 모두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만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 있어서 수입이 없는데, 저도 친구들 모임에서 돈을 내야 하냐. 참고로 3학년까지 대학교를 다니고 휴학하고 공부 중이라 지금까지 돈을 번 적도, 알바한 적도 없다"며 "집도 잘 사는 편도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확히 N분의 1을 해야 하느냐"라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이 없다면 모임에 안 나가면 된다", "돈벌이 하는 친구들이 돈을 내줘야 할 이유도, 의무도 없다", "친구들은 내 부모가 아니다. 내 상황을 다 이해하고 받아주는 일방적 관계가 아니다", "모임 대신 공부를 해라. 휴학한 보람은 있어야 하지 않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5-02 14:00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2일 오전 11시32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주차장에서 나오던 승용차가 도로 3차로를 달리던 자전거를 들이받았다. 이어 차량은 인근 상가건물 1층의 한 매장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A(70대)씨와 자전거를 몰던 B(50대)씨, 매장 직원 C(40대)씨가 모두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5-02 13:48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도두항에 약 60L의 어선 연료가 유출돼 해경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6분쯤 제주 도두항 일대 해양 오염이 심각하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해상에 기름이 퍼져 있는 상황을 확인하고 시료를 채취한 뒤 긴급 방제 작업에 돌입했다. 방제 작업은 이날 오전까지 이어졌다. 해경 조사 결과 문제의 기름은 어선 A호(9.77톤·제주 선적)의 연료였다. 해경은 유류 저장시설에서 선내 기름탱크로 유류를 옮기는 과정에서 호스가 빠져 경유 약 60L가 해상에 유출된 것으로 보고, A호 선장 B 씨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강정민 제주해양경찰서 방제계장은 "소량 유출되더라도 바다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기름 등의 배출 행위는 관련 법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며 "선박 유류 수급 시 오염물질 유출과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6-05-02 13:10
[파이낸셜뉴스] 5월 1일 근로자의 날 오후. 늦잠을 자고 일어나 소파에 기대어 마시는 커피 한 잔은 달콤하다. 출근 지옥철을 타지 않아도 되는 평일의 여유. 하지만 40대 김 과장의 머릿속은 묘하게 복잡하다. 지난 금요일 퇴근 직전, 며칠 밤을 새워야 할 방대한 데이터 취합 업무를 챗GPT에 던져주고 단 10분 만에 끝냈을 때 느꼈던 그 기묘한 감각 때문이다. "나는 오늘 이렇게 쉬고 있는데, 저 녀석은 노동절에도 쉬지 않고 진화하고 있겠지." 노동자의 권리와 노동의 가치를 기리는 5월 1일. 역설적이게도 대한민국 3040 화이트칼라들은 '내 노동의 가치'가 무서운 속도로 감가상각되고 있다는 서늘한 진실을 마주하고 있다. ◆ 멈춘 출근길, 멈추지 않는 AI의 '무급 24시간' 인류가 피 흘려 쟁취한 주 40시간 노동, 휴일 수당, 그리고 노동절이라는 성역은 인공지능(AI) 앞에서 무의미하다. AI는 노조를 만들지도, 연봉 인상을 요구하지도 않으며, 1년 365일 24시간 무급으로 일한다. 통계는 이 체감을 정확한 지표로 증명한다. 올해 초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전 세계 일자리의 40%, 특히 한국과 같은 선진국 일자리의 무려 60%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골드만삭스 역시 생성형 AI로 전 세계 3억 개의 일자리가 자동화될 것이며, 미국 내 행정직의 46%, 법률직의 44%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 경고했다. 육체노동자보다 화이트칼라 사무직의 밥그릇이 먼저 깨지는 시대가 온 것이다. ◆ 15년 차의 '경력', 15초 만에 붕괴하다 이 위협이 유독 3040 중간 관리자들에게 가혹한 이유는 그들이 믿어왔던 방어막이 뚫렸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10년, 15년 회사에서 구르며 쌓은 이른바 '경험과 노하우'가 곧 몸값이자 생존의 무기였다. 기획서를 그럴싸하게 다듬고, 방대한 자료를 요약하는 능력은 대리, 과장급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이제 AI는 그 15년의 경험을 단 15초 만에 완벽한 텍스트와 프레젠테이션으로 찍어낸다. 어설픈 중간 관리자의 문서 작업 능력보다, 똑똑한 신입사원이 AI에 던지는 '프롬프트(명령어)' 한 줄이 훨씬 더 생산성이 높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리처드 볼드윈(Richard Baldwin) 제네바 국제대학원 교수가 남긴 "AI가 당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다른 누군가가 당신을 대체할 것"이라는 경고는, 현재 직장 내에서 나의 낡은 노동력이 언제든 도태될 수 있다는 뼈아픈 현실을 짚어낸다. ◆ 노동의 종말… '대체'될 것인가, '지분'을 가질 것인가 그렇다면 분노하고 절망할 것인가. 이 거대한 산업 혁명 앞에서 '내 일자리를 보장하라'며 시위하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가 될 확률이 높다. 감정을 덜어내고 냉정하게 판을 읽어야 한다. 내 노동력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면 남은 선택지는 하나 뿐이다. 노동을 대체하며 천문학적인 돈을 긁어모으는 '자본의 편'에 서는 것이다. 나를 위협하는 글로벌 AI 혁명 주도 기업들의 지분을 꾸준히 사 모으는 일. 그것이 낡아가는 나의 노동력을 방어할 유일한 금융 자산이자 '생존 지렛대'다. 2026년의 근로자의 날, 우리가 진정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오늘 하루 편하게 쉬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일주일에 40시간을 일하고 늙어가지만, 내 자본은 168시간 내내 스스로 일하며 불어나고 있는가. AI의 무급 노동에 포위된 3040 세대가 노동절 오후에 던져야 할 가장 섬뜩하면서도 근본적인 질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6-05-02 11:34
[파이낸셜뉴스] 눈이 뿌옇게 보이는 증상을 결막염으로 여겼던 영국 30대 여성이 빠르게 진행되는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그는 현재 딸의 얼굴과 거울 속 자신의 얼굴도 제대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시력이 나빠졌다고 호소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런던 그리니치에 사는 케일리 켈리허(37)의 사연을 전했다. 켈리허는 지난해 8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앞이 뿌옇게 보이는 증상을 느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이후 가로등과 차량 전조등이 번져 보이고 밤 운전이 어려워졌다. 켈리허는 처음에는 결막염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약국에서는 결막염 가능성을 보고 안약을 받았다. 그러나 가족 캠핑 여행 중에도 시야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안경점 검사를 예약했다. 검사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60대 이상에서 흔한 질환으로 알려진 백내장이었다. "내 나이에 백내장이라니" 켈리허가 받은 진단은 빠르게 진행되는 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보통 천천히 진행되지만, 그의 경우 몇 달 안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시력 저하가 빨랐다. 그는 더선에 "백내장이라고 했을 때 너무 놀랐다"며 "나는 너무 젊다고 말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부터 불빛이 후광처럼 번져 보였고, 아침에는 시야가 우윳빛처럼 뿌옇게 보였다고 했다. 현재 시력은 오른쪽 -12, 왼쪽 -11 수준까지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을 받지 않으면 완전히 시력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켈리허는 일상생활도 크게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일곱 살 딸 보의 얼굴을 제대로 보기 어렵고, 혼자 딸을 데리고 외출하는 것도 위험해졌다고 했다. 그는 "거울 속 내 얼굴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은 집에 갇혀 지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수술 기다리다 사비 치료 모금 백내장은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도 백내장 수술을 받을 수 있지만, 더선은 지역에 따라 대기 기간이 3개월에서 12개월, 일부 지역은 1년을 넘기도 한다고 전했다. 켈리허의 가족은 빠른 수술을 위해 온라인 모금을 시작했다. 사설 수술 비용은 약 1만5000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8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NHS는 백내장을 눈 속 수정체가 흐려져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시력을 잃을 수 있는 질환이라고 설명한다. 주로 고령층에서 생기지만, 눈 부상이나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 흡연, 가족력, 당뇨 등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증상은 흐린 시야, 밤에 잘 보이지 않는 증상, 빛 번짐, 불빛 주변에 고리처럼 보이는 현상 등이다. NHS는 이런 증상이 있으면 안경점이나 안과 진료를 받아보라고 안내한다. 켈리허의 사례처럼 증상이 빠르게 나빠지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면 단순한 눈 충혈이나 결막염으로만 넘기기 어렵다. 한편 국내에서도 백내장은 흔한 안과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11월 발간한 '2024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국내 35개 주요수술 가운데 가장 많이 시행된 수술은 백내장 수술이었다. 백내장 수술은 66만4306건으로 전년보다 4.1% 늘었다. 다만 백내장은 고령층에서 흔한 질환으로 알려진 만큼, 젊은 나이에 갑자기 시야가 뿌옇게 변하거나 빛 번짐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안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5-02 09:20
[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임하룡이 100억원에 달하는 청담동 빌딩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선우용여 40년 친구 임하룡의 청담동 100억 빌딩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선우용녀는 40년 지기인 임하룡의 청담동 빌딩을 찾았다. 임하룡은 "26년 전 세 똑같이 받는다"며 "1층은 좀 올랐다"고 말했다. 선우용녀는 임하룡에게 "빌딩을 어떻게 사게 됐느냐"고 물었고, 임하룡은 "좋은 시기에 조그만 단독 주택 하나 사놓은 걸 그대로 갖고 있다 보니 좋아진 것"이라고 답변했다. 임하룡은 "한때는 이 동네가 텅텅 비어 있다고 뉴스에도 났다"며 "그런 시절도 있고 하다가 다시 또 살다 보니까 가격도 좀 올랐다"고 했다. 이어 "1991년도에 세금까지 포함해 5억원에 매입했다"며 "2000년대에 한 6억 들여서 목동 아파트를 팔아 그 건물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는 2층짜리 단독주택이었는데, 와이프 카페 차려주고 살려고 들어왔다"며 "목동 아파트 파니까 또 거기가 오르더라. 인생은 그런 게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하룡은 지난 2019년 TV조선 '이사야사'에 출연해 과거 아버지의 제안을 떠올려 땅을 샀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임하룡은 "아버지가 '한강 건너도 개발될 것 같으니 강 건너에 땅을 사 놓으면 어떻겠냐'고 말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중간에 너무 힘들고, 적자도 나서 팔자고 했는데 후회할 뻔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임하룡이 1991년 4억원에 매입한 해당 건물은 단독주택 부지였으나 이후 용도 변경을 위해 2000년 빌딩으로 만들었다. 건물은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에 대지면적이 55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5-02 08:46
[파이낸셜뉴스]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이 몰던 차량이 70대 여성을 친 뒤, 멈추지 않고 다리 위를 그대로 밟고 지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보행 중이던 70대 여성 B씨를 들이받았다. 차량은 충돌 직후에도 곧바로 정차하지 않고 쓰러진 B씨의 다리 부위를 그대로 밟고 지나간 뒤 멈춰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B씨는 허리와 팔, 무릎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주차장에서 출구 방향으로 우회전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나 무면허 등 교통법규 위반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행자를 미처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전방 주시 등 운전자 주의 의무를 게을리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5-02 08:41
[파이낸셜뉴스] 애니메이션계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프랑스의 한 영상·시각 예술 학교가 한국의 걸그룹을 상대로 이미지 표절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고블랭(Gobelins) 파리는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2025년 졸업 작품 영화 '니콜로' 제작팀으로부터 K팝 그룹 빌리(Billlie)가 해당 영화의 이미지들을 명백히 표절(plagiat)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표절 사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우리 학생들의 예술 작품이 동의 없이 사용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 학교는 저작권을 수호하고 잠재적인 법적 조치를 검토하기 위해 법무팀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미스틱스토리의 7인조 걸그룹 빌리는 오는 6일 첫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지난달 22일 유튜브를 통해 수록곡 '$ECRET no more(시크릿 노 모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고블랭 측은 이 영상에 '니콜로'의 이미지가 도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표절 의혹을 고발한 해당 영화감독 중 한 명인 다비드 플로리앙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빌리라는 유명 그룹이 새로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영상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제작됐다"며 "일부 장면이 우리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복제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 감독은 영화 '니콜로'와 빌리 뮤직비디오를 나란히 비교한 편집 영상을 올리며 "입술과 턱 사이의 선 같은 사소한 디테일까지도 그대로 가져간 걸 확인해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생성형 AI는 전 세계 아티스트들에게 큰 문제다. 우리는 예술가로서 단결해야 하며 시청자 여러분도 행동에 나서야 한다"면서도 "빌리나 뮤직비디오를 만든 'AI 아티스트'에게 직접 악성 댓글을 달진 말라. 우리는 그런 행동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신 건설적인 방식으로 의견을 공유하고 이 문제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설명해달라"고 덧붙였다. 미스틱스토리는 1일 "먼저 이번 사안으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사는 해당 영상 내 일부 캐릭터와 특정 작품 간 유사성에 대한 의견을 인지한 직후, 영상 감독과 함께 제작 과정 전반에 걸쳐 면밀한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영상은 감독의 철저한 사전 기획과 창작 의도를 바탕으로 제작된 창작물이다. 창작 윤리에 반해 특정 작품을 의도적으로 차용하거나 저작권을 침해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당사는 모든 창작자의 권리와 가치를 존중하며 그 노고와 정성에 감사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스틱스토리는 또 "향후 콘텐츠 제작 시 더욱 명확한 창작 기준을 적용하고 콘텐츠의 완성도를 훼손할 수 있는 생성형 AI를 사용한 제작물은 어떠한 형태로도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5-02 06:30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0년 11월 티베트 유목민인 딩전은 한 여행 사진작가가 찍은 영상에 담겼다. 그의 순수한 미소가 담긴 시간은 7초에 불과했지만, 중국 전역에 화제가 되면서 '중국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하루 만에 팔로워 200만명을 확보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 19세인 그를 향해 중국 전역에서 러브콜이 왔지만, 고향을 떠나지 않았다. 매월 3500위안(약 74만원)의 급여와 사회보험만 받고 고향인 중국 쓰촨성 가르제 티베트 자치현 리탕현의 관광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사람들은 연예계로 진출하지 않고 순수함을 지켜낸 딩전의 '현명한' 선택을 지지했다. 그리고 5년 뒤 티베트족 청년 딩전의 근황이 전해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일 24세가 된 딩전이 로맨틱 영화 배우로 변신했다고 보도했다. 2025년 개봉한 로맨스 영화 '영원한 사랑'으로 데뷔한 그는 최근 영화 '숨파 왕국(Sumpa Kingdom)' 주연으로 발탁됐다. 이 영화는 티베트 청년들이 자신들의 기원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중앙 정부와 티베트 자치구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딩전의 배우 데뷔를 두고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그는 대부분의 중국 배우들보다 잘 생겼다. 배우가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거나 "배우 활동은 고향의 관광 홍보대사로서 하는 일의 일부"라고 응원했다. 실제 2019년 1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던 딩전의 고향은 그를 통해 2024년 40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그의 순수한 영혼을 더럽혔을 것", "화장을 안 한 모습이 더 잘 어울린다"고 부정적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딩전은 "좋든 나쁘든 모든 것을 경험하고 싶다. 시도하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5-02 04:40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직 연임에 도전하는 한병도 의원은 1일 "민주당 대표가 누가 되더라도 아주 강력한 원팀이 돼 이재명 정부를 확실히 뒷받침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고 했다. 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8월 전당대회에 주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 중 누가 되더라도 호흡이 문제가 없을 것인지 보는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결국은 기본 원칙이 어디에 있느냐,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민주당의 운명이라는 이것 하나만 생각하면 어떠한 이견이 있더라도 조율하고,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면 된다"고 했다. 한 의원은 또 "제가 원내대표가 되고 정 대표, 당 지도부 또는 정부, 청와대와 엇박자라는 이야기는 아마 단 한 차례도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라며 "특히 정청래 대표와 충분히 항시 토론하고, 정부와 청와대하고도 주요 국정과제 성과를 내기 위해서 숙의하고 토론한다"고 했다. 한 의원은 사실상 원내대표 추대 형식이 된 것에는 "백혜련 의원, 서영교 의원, 박정 의원이 저보다 더 원내대표 업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신 분들"이라며 "지방선거 승리가 가장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 당이 안정적으로 운영이 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결단해 주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원내대표의 연임은 여당의 역동성과 활력에 반한다'는 입장을 낸 것에도 "당연히 나올 수 있는 생각"이라면서도 "여당은 역동성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안정감이 더 중요하고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하반기 원 구성 협상에 대해서는 "상임위가 정상적으로 상시로 일을 할 수 있는 법안 개정이라든지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그걸 포괄해서 협의해 보도록 하겠다"며 "(상임위 셧다운만 막을 수만 있다면) 논의를 해 볼 여지가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법제사법위원회에 대해서는 "안 줍니다"라며 "법사위를 통해 자기들의 뜻에 맞지 않으면 모든 국정 현안, 모든 법안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오면 법사위를 활용해서 다 막아버렸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부산 북갑에 공천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악수 논란'에 대해서는 "악수를 계속하다 보면 손이 아프기도 하고 저리는 현상들이 있다"며 "그 많은 사람 앞에서 대놓고 그러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감쌌다.
2026-05-01 10:06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나르샤의 남편인 황태경이 뇌수술을 받았다. 4월 30일 황태경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소 급하게 뇌수술을 받았습니다"라고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했다. 황태경은 "오래전부터 증상이 진행되어 최근에는 일상생활이 어려웠습니다"라며 "29일 수술은 무사히 잘 마쳤고, 지금은 회복과 각종 검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준비 기간이 짧아 주변 분들께 미리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자리를 비웠습니다"라며 "민폐 드리게 돼 미안하고, 그간 여러 약속이나 경조사를 챙기지 못해 본의 아니게 오해를 드렸을 것 같아 마음이 쓰이는데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현재 호흡기를 착용 중이라 통화가 어렵습니다, 연락하시는 분들 연락받지 못해 죄송합니다, 메시지는 조금 늦더라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라며 "한 달 정도 지나면 일상생활이 조금씩 가능할 것 같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한 분 한 분 연락드리겠습니다,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나르샤는 지난 2016년 패션 사업가 황태경과 결혼했다. 이후 황태경은 2023년 음악 프로듀서로 깜짝 변신한 근황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6-05-01 09:59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배우 최재원의 딸 최유빈이 tvN 스토리(STORY)·E채널 예능 '내 새끼의 연애2' 종영 소감을 전했다. 최유빈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많이 부족한 저를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며 "방영하는 10주 내내 정말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감사를 표하며 "소중한 인연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웃었다. 앞으로 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유빈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와 최종 커플이 됐다. 그녀는 윤후와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렸다. 두 사람은 방송 종료 후에도 만남을 이어가는 '현실 커플'로 발전했다. 현재 윤후가 미국에서 대학 재학 중이라 장거리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 새끼의 연애2'는 부모가 자녀의 연애를 지켜보는 관찰 예능으로 지난달 29일 종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5-01 08:41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4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를 2조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외국인 자금이 대형 반도체주로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상당수 개인은 상승장이 끝날 것이라는 두려움에 섣불리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해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지난 4월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를 1조 7763억 원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31.9% 상승했다. 올해 1월 이후 줄곧 순매도를 이어오던 외국인이 월간 기준으로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잇달아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 보고서를 낸 영향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메모리 호황이 예상보다 가파르고 길게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간 반도체 업황에 보수적이던 모건스탠리마저도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631조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국내외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전망치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현대로템(064350), 삼성SDI(006400), SK하이닉스(000660) 순으로 많이 매수했다. 이들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51.7%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0.6%)을 크게 웃돌았다. 외국인 자금이 업황 개선 기대가 반영된 주도주에 집중되면서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기관 투자자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기관은 삼성전자(2조 2608억 원)와 SK하이닉스(2조 1406억 원)를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섰고, 각각 31.9%, 5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KODEX 레버리지 투자에서 70%대 수익을 거두며 상승장에 적극적으로 베팅한 전략이 주효했다. 기관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48.9%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방향성 대응에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개인은 LS ELECTRIC(010120)을 1조 1412억 원 순매수해 93.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동시에 코스피200 지수 하락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6579억 원어치 사들이며 47.4% 손실을 봤다. 여기에 하이브(352820) 투자에서도 약 12% 손실을 기록하면서 개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9.7%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과 기관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도주 장세'에 올라탄 반면 개인은 방향성 베팅에 실패해 수익률 격차가 확대됐다"며 "AI 수요와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가 이어지는 한 외국인 자금 유입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5-01 06:01
[파이낸셜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로 꼽히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의 부인이 공식 석상에 중국 브랜드 쉬인으로 추정되는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가디언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의 부인 제니퍼 로셰는 지난 25일 워싱턴DC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 행사에 화려한 분홍색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남편과 함께 참석했다. 이 드레스는 중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패션 브랜드 '쉬인(SHEIN)'의 제품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디언은 해당 제품이 현재 쉬인 공식 온라인몰에서 42달러(약 6만2000원)에, 또 다른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Temu)'에서는 그 절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SNS와 패션계에서는 즉각적인 조소가 쏟아졌다. 헤그세스 장관이 그간 중국을 미국의 최대 위협으로 규정하며 적대적 입장을 노골적으로 표출해 온 '매파'라는 점에서, 그의 배우자가 중국산 초저가 브랜드 의상을 입고 정부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정치적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패션 인플루언서 엘라 데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헤그세스의 아내가 테무에서 산 드레스를 입고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 참석했다"며 꼬집었고, 이 게시물은 단숨에 6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명 온라인 패션지 '다이어트 프라다' 역시 "헤그세스의 부인이 그들 정파 특유의 민족주의적 이데올로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외국 패스트패션 제품을 입었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반면,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는 로셰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거세다.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대신 중저가 대중 브랜드를 선택한 실용성을 왜 비난하느냐는 반론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극우 성향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는 SNS를 통해 "그녀의 모습은 정말 멋지다"고 두둔하며, "평소 부자들을 공격하던 좌파 진영이 이제는 단 한 번 입을 옷에 1만 달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조롱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다만 이 드레스는 파티복 전문 브랜드 벨라바넷의 디자인을 쉬인에서 복제한 제품으로 보인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제니퍼 로셰는 보수 성향 매체인 폭스뉴스의 총괄 프로듀서 출신이다. 그녀는 과거 폭스뉴스 주말 프로그램 진행자였던 헤그세스 장관과 혼외 관계로 딸을 출산한 후, 2019년 각자의 배우자와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고 결혼해 헤그세스의 세 번째 아내가 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5-01 05:00
[서울=뉴시스]우지은 한은진 전상우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0일 부산 구포시장에서 상인과 악수한 뒤 손을 닦아 논란이 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향해 "유권자를 벌레 취급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인 몇 분과 악수하더니 갑자기 손에 오물이라도 묻은 듯 막 손 터는 장면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대표, 지역의 대표가 되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다"며 "이 사람은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존경이나 배려가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1988년 총선에서 서울 관악구에 출마했던 고건 전 총리가 사람들과 악수하고 손에 먼지가 묻었다고 곧바로 수돗가에 달려가서 손을 씻은 일화가 있다"며 "그것 때문에 떨어졌던 유명한 사건이 있다. 하정우 수석, 반드시 떨어뜨려서 유권자가 이 사람의 본심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하 전 수석은 기존 입장을 번복한 채 낙하산 공천을 받고 구포시장을 찾았다"며 "그의 첫 정치 행보는 상인들과 악수한 뒤 연신 손을 닦아내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인들은 이른 새벽 시장에 나와 채소와 생선을 손질하고, 그 따뜻한 손으로 자식을 키워낸 분들"이라며 "하 전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같은 권력자의 손을 잡은 뒤에도 그렇게 손을 닦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치는 무엇보다 겸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newsis.com, gold@newsis.com, sw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4-30 11:33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SK스퀘어(402340)가 30일 장중 5% 강세로 신고가를 경신하며 현대차(00538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등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분 SK스퀘어는 전일 대비 4만 2000원(5.06%) 오른 87만 2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현대차가 2%, LG에너지솔루션이 1%대 약세를 보이면서 SK스퀘어는 전날(29일) 시총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현재 시총은 SK스퀘어 115조 원, 현대차 110조 8000억 원, LG에너지솔루션 109조 5000억 원 수준이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SK그룹의 ICT·AI·반도체 투자 전문 지주회사다.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에 따른 지분가치 평가이익 증가로 SK스퀘어의 주가도 수직 상승했다. 올해 들어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100%, 132%에 달한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반영해 SK스퀘어 목표주가를 110만 원으로 상향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SK스퀘어의 주가 탄력도가 높은 이유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업황 호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반영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SK하이닉스보다 시총 비중이 작아 기관투자자의 비중 확대 용이 등을 제시했다. 안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은 배당금 확대로 이어져 SK스퀘어의 현금흐름 개선에 크게 기여한다"며 "이렇게 유입된 풍부한 재원은 다시 동사의 주주환원 규모 확대와 반도체 산업 관련 M&A 투자로 이어지며 기업가치를 지속해서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전망"이라고 했다.
2026-04-30 11:14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미국 시트콤 '프렌즈'(Friends)의 주역들이 종영한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년 수백억대 로열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배우 리사 쿠드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렌즈' 출연진 6명이 매년 약 2000만 달러(약 300억원)의 로열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쿠드로가 언급한 로열티는 재방송과 스트리밍 수익 배분에 따른 금액으로 이는 할리우드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규모로 알려졌다. 프렌즈는 지난 1994년 9월 22일부터 2004년 9월 6일까지 10년간 미국 NBC 채널에서 방영된 시트콤이다. 뉴욕에 사는 젊은 남녀 6명의 사랑과 우정을 코믹하게 그려 큰 인기를 끈 이 작품은 쿠드로(피비)와 제니퍼 애니스턴(레이철), 코트니 콕스(모니카), 매트 르블랑(조이), 데이비드 슈위머(로스), 매슈 페리(챈들러)가 주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들은 시즌 1에서 회당 2만2500달러(약 3300만원)를 받다가 큰 인기를 끌면서 시즌 9·10에서는 회당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쿠드로는 '왜 이렇게 많은 로열티를 받는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피비가 너무 대단했기 때문 아닐까요?"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프렌즈' 작업 당시를 회상하며 "우리는 매회 400명의 관객 앞에서 녹화를 진행했다. 배우가 대사를 틀리거나 반응이 약하면 작가들의 날 선 비판을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프렌즈'에 대해 절대 나쁜 말은 하지 않겠다. 여전히 훌륭한 작품이기 때문"이라며 "그 당시 유명 코미디언들이 출연했던 많은 쇼들이 재미없었지만, '프렌즈'는 재밌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챈들러를 연기했던 페리가 세상을 떠난 뒤 '프렌즈'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페리는 지난 2023년 10월 5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쿠드로는 "전에는 내 연기의 부족한 점만 찾느라 작품을 즐기지 못했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시청자의 입장에서 이 쇼가 얼마나 위대한지 깨달았다"며 "애니스턴과 콕스는 경이로웠고, 르블랑과 슈위머는 나를 미친 듯이 웃게 했다. 특히 페리는 우리 모두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천재였다"고 말했다. 더타임스는 '프렌즈'가 현재의 젊은 세대에까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없던 시절을 살아가는 여섯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요즘 세대가 경험해 보지 못한 어떤 '순수함'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프렌즈는 현재까지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4-30 10:22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호주의 한 아파트에서 탈출한 뒤 실종됐던 개가 난간에 갇힌 채 며칠을 버티다 구조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각) 호주 뉴스9은 시드니 노던비치의 아파트 발코니에서 탈출했던 개가 13층 난간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두 살 된 잭 러셀 테리어 '엘비'는 지난 25일 발코니의 화분 사이 좁은 틈을 비집고 빠져나간 뒤 자취를 감췄다. 엘비의 주인인 제이크 도브린은 친구 제임스 토맥과 함께 아파트를 수색했다. 토맥은 "아파트 전체를 샅샅이 뒤졌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어쩌면 엘비가 발코니에서 떨어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엘비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지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식을 접한 한 이웃이 드론을 띄워 고층 건물 반대편 난간 사이에 끼어 있는 엘비를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엘비를 안전하게 데려오기 위해 노력했다. 구조에 참여한 조엘 스필레인 대원은 장비를 이용해 고층 건물을 타고 올라가 엘비에게 목줄을 채우고, 추락을 대비해 난간 아래에 방수포를 설치했다. 스필레인은 "끼어 있어서 꺼내는 데 시간이 걸렸다. 다행히 엘비는 침착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20분 만에 엘비가 구조되자 모여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환호성을 터뜨렸다. 이틀 동안 음식과 물 없이 버텼던 엘비는 곧바로 주인과 재회했다. 도브린은 "정말 기뻤다. 다시 못 볼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특히 행복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w2000804@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4-30 10:01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멕시코의 한 임산부가 평균치보다 훨씬 부풀어 오른 배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29일(현지시각) 더선에 따르면 멕시코에 거주하는 여성 에디스는 두 번째 쌍둥이를 임신했을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22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에디스는 2023년 쌍둥이 딸을 출산한 뒤 1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쌍둥이를 임신했다. 그는 "첫 임신 때는 배 크기가 비교적 평범했지만 두 번째는 전혀 달랐다"며 "지금 다시 영상을 보면 그 과정을 겪어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상 속 에디스의 배는 첫 임신 때보다 눈에 띄게 커 보였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섯쌍둥이처럼 보인다", "두 살짜리 아이 둘은 들어갈 것 같다", "골프장까지 있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에디스는 두 번의 임신 모두 예정일을 채우지 못하고 출산했다고 밝혔다. 첫 쌍둥이는 4주, 두 번째 쌍둥이는 5주 일찍 태어났다. 그는 "운동을 주 5회 했음에도 배가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았다"며 "현재 복부 성형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임신 중 배 크기가 유독 크게 나타나는 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임신·육아 전문 매체 '베이비센터'는 양수 과다나 태아의 크기가 평균보다 큰 '거대아'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배가 크게 부른다고 해서 반드시 태아의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은 아니며, 배 크기와 실제 태아 크기가 항상 비례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영국 임신·신생아 자선단체 '토미스'에 따르면 두 번째 임신의 경우 이미 한 차례 늘어난 복부 근육 영향으로 배가 더 빠르고 크게 부르는 경향이 있다. 대신 출산 과정은 초산보다 평균 3시간 정도 짧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4-30 09:29
[파이낸셜뉴스] 서울의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4.9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30일 결정·공시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개별지 85만7493필지다. 시는 올해 상향 결정된 표준지공시지가의 영향을 받아 개별공시지가도 상승한 것으로 봤다. 개별공시지가는 표준지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산정된 개별 토지의 단위 면적(㎡)당 적정 가격이다. 자치구별로는 모든 자치구의 공시지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평균 변동률(4.89%) 이상으로 상승한 자치구는 7곳으로, △용산구(9.20%) △성동구(6.52%) △강남구(6.30%) △서초구(5.82%) △마포구(5.35%) △광진구(5.28%) △영등포구(5.01%) 순이다. 개별지 85만 7493필지 중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84만5872필지(98.6%)이다. 하락한 토지는 2350필지(0.3%)에 불과했다. 지난해와 공시지가가 같은 토지는 8144필지(1.0%)이며, 신규토지는 1127필지(0.1%)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명동에 위치한 상업용 토지(중구 충무로1가 24-2)로 나타났다. 해당 토지는 ㎡당 1억8840만원(2025년 기준 ㎡당 1억 8050만원)으로, 2004년부터 23년 연속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940원(2025년 ㎡당 6730원)이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또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 가능하다. 이의가 있는 경우, 오는 5월 29일까지 정부24 또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해당 소재지 구청이나 동주민센터에 우편·팩스 또는 직접 방문하여 제출 가능하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선 토지 특성 등의 재조사가 이뤄진다. 이후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26일에 조정·공시할 예정이다. 시는 이의신청 기간 동안 감정평가사 상담제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감정평가사와 상담을 원할 경우, 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된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시민께서 신뢰할 수 있는 공시지가 산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6-04-30 06:00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배우 전원주가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전원주가 출연했다. 전원주는 최근 빙판길에서 넘어져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근황을 전하며 "지금은 좋아졌다. 치료를 하니까 살 것 같다"고 했다. 전원주는 "요즘 깜빡깜빡하는 증상이 잦아졌다. 사람을 잘 못 알아봐서 오해받기도 하고, 얼굴은 아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걱정이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누가 나에게 밥을 사줬는데, 기억하지 못해 낭패를 본 적이 있다. 지금은 메모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했다. 또한 "건망증이 생기다 보니 스스로도 걱정이지만, 자녀들과 내 주위 사람들에게 짐이 될까 봐 노래와 춤, 등산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전원주는 "친한 동창 한 명이 치매가 왔다. 방금까지 나랑 인사해놓고 '댁은 누구세요?' 이러더라. 내가 주저 앉았다. 치매 걸린 친구를 보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처참하다. 살아도 사는게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전원주는 병원 신경과를 찾았다. 그는 전문의에게 가장 불편한 점으로 "사람을 빨리 못 알아봐서 오해를 받는다"고 했다. 전원주는 1년 전에 건강검진에서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전문의는 "검사 결과와 일상 생활을 종합하면 전원주씨의 현재 상태는 경도인지장애에 해당한다. 치매 전 단계"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4-30 05:01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이자 경제 전문가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다가오는 2026~2027년 글로벌 금융 시장의 대형 붕괴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기요사키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026~2027년 대형 시장 붕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어쩌면 또 다른 대공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당신은 완전히 망할 것인가, 아니면 운 좋게 기회를 잡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위기를 부 축적의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1987년, 2000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5년, 2019년, 그리고 2022년의 시장 붕괴 때마다 나는 가난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부자가 됐다"며 "폭락, 경기침체, 대공황 상황에서는 훌륭한 자산들이 이른바 '세일' 상태로 시장에 나온다"고 분석했다. 투자 전략과 관련해 기요사키는 기존의 전통적인 금융 상품에 대해 짙은 회의론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에도 주식, 채권, 뮤추얼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및 일반적인 현금 저축을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신 그는 중앙은행(Fed)이나 정부가 임의로 가치를 조작하기 어려운 대체 자산 및 실물 자산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구체적으로는 △금 △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부동산 △석유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최근 행보를 근거로 들었다. 버핏 회장이 최근 대규모로 주식을 매각하고 막대한 현금을 확보하며 시장 급락을 대비하는 것처럼, 일반 투자자들 역시 시장 붕괴 시 '진짜 자산'을 헐값에 매입할 수 있는 유동성 확보와 안목을 기를 것을 주문했다. 다만 기요사키의 이 같은 강세론적 전망과 실제 투자 행보 사이의 괴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앞서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10년 내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 원)에 달할 것이라며 절대 팔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으나, 지난해 말 비트코인을 대거 매도한 사실이 알려져 시장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를 비관해서 매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그는 비트코인 매각 대금으로 수술 센터 두 곳을 매입하고 옥외광고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러한 실물 사업 투자를 통해 내년 2월까지 매월 약 2만 7500달러(약 4000만 원)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소득)이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4-30 05:00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중국 남부 하이난섬의 10대 소년이 아파트 거실에서 터보제트 엔진을 독학으로 제작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스로 공학 기술을 터득해 터보제트 엔진을 만들었다는 체징강(14·남)의 사연은 최근 중국 국영 매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소년의 실력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체징강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미적분과 공기역학 등을 독학했으며, 이후 비행물체에 큰 매력을 느껴 거실을 작업실 삼아 터보제트 엔진 제작에 매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SNS 계정에는 엔진 제작 과정과 테스트 영상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고 영상 속 체징강은 전문 용어를 거침없이 구사하며 자신을 '로켓 소년'이라 소개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일부 누리꾼들은 체징강이 과거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의 수학 문제를 풀이한 영상을 보면서 소년의 미적분 실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 체징강의 아버지가 중국의 우주센터인 '시창 위성발사센터'의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한 체주밍 항공우주 엔지니어라는 미확인 정보가 퍼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일각에서는 "부모가 좋은 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가짜 신동 아니냐"며 체징강을 '도련님'이라 비꼬기도 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체징강은 "사람들이 나를 의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내가 할 일은 오직 능력을 기르는 것에만 집중하고 실력으로 증명할 뿐"이라고 담담한 심경을 밝혔다. 체징강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초음파 레이더 차량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로봇 팔과 모형 비행기 등을 제작해 왔다고 한다. 최근 몰두하고 있는 터보제트 엔진은 첫 번째 설계에만 8개월이 걸렸으며, 일부 공정은 직접 외주를 맡겨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시제품 테스트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체징강은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원래 엔진을 만들게 된 목적은 지식을 습득하려는 것이었고 이미 그 목적을 달성했다"며 "실패는 다시 도전할 동기가 될 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체징강의 가족은 각 프로젝트당 수천 위안에 달하는 비용을 전폭 지원하고 있고 소년을 위해 프로그래밍 개인 튜터까지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 속에서도 상당수 누리꾼은 "진짜 우주선을 만드는 날을 기대하겠다"며 체징강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4-29 14:12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필라테스 강사 출신 인플루언서 양정원 씨(37)가 29일 자신이 연루된 가맹사기 사건의 대질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남편이 해당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진실이 잘 밝혀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부터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를 받는 양 씨와 프랜차이즈 학원 대표 등 총 3명을 불러 조사 중이다. 양 씨는 이날 오후 12시 31분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경찰에 출석하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억울한 부분을 꼭 밝히고 진실이 잘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과 경찰 수사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필라테스 업체 운영에 관해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는지', '오늘 어떤 점을 위주로 소명할 것인지'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았다. 양 씨는 과거 필라테스 학원 프랜차이즈 모델로 활동하던 중 2024년 7월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들은 양 씨가 가맹 사업 예상 수익을 허위·과장해 홍보하고 기구 렌털 대금 등을 가로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강남경찰서 수사1과는 양 씨를 무혐의 처리했으나 뒤늦게 '수사 무마' 의혹이 불거지며 수사 재개에 불이 붙었다. 이 사건은 현재 수사2과가 담당하고 있다. 수사 무마 의혹은 양 씨의 남편이자 재력가인 이 모 씨가 평소 친분이 있던 경찰청 소속 A 경정을 통해 강남경찰서 소속 송 모 경감을 만나 사건을 무마해 달라고 청탁하고, 대가로 룸살롱 접대 및 금품을 제공했다는 것이 골자다. 서울남부지검은 올해 초 남편 이 씨의 주가조작 혐의를 조사하던 중 이 같은 정황을 포착했다. 의혹에 휩싸인 A 경정과 송 경감은 현재 직위 해제된 상태다. 송 경감은 뇌물수수 및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바 있으나 법원은 지난 22일 이를 기각했다. 한편 양 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기 사건과) 양 씨는 무관하다'는 취지의 필라테스 학원 대표 날인이 찍힌 입장문을 게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2026-04-29 12:49
[파이낸셜뉴스]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CEO)들이 거주지로 가장 많이 선택한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로 조사됐다. 이들 거주 지역은 10명 중 9명이 서울 등 수도권이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9일 법인등기부등본에 기재된 500대 기업 대표이사 640명의 주소지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하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4월 기준 대표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공동주택 단지는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였다. 노태문 사장과 함께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남정운 한화솔루션 대표, 최수연 네이버 사장, 김대일 코리아세븐 대표, 김민태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장용호 SK 사장,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와 김병규 넷마블 대표 등 총 11명이 이 아파트에 살고 있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에도 8명의 대표이사가 거주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박주환 TKG태광 회장,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 김창수 F&F 회장, 현지호 화승코퍼레이션 부회장,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 반홀 코닝정밀소재 대표, 조정호 대창 사장 등 8명이 살고 있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에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이창황 효성티앤씨 부사장,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구찬우 대방건설 사장, 정현 가온전선 부사장,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부회장 등 7명이 거주 중이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의 경우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구동휘 LS MnM 사장,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 이우성 SGC에너지 사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등 5명이 살고 있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분당구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에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심상필 세메스 대표, 최경 코스맥스 부회장, 원유현 대동 부회장 등 4명의 대표가 거주하고 있다. 거주 지역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586명(91.6%)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429명(67.0%)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52명(23.8%), 인천 5명(0.8%) 순이었다. 서울에서도 강남구가 107명(24.9%)으로 가장 많았다. 서초구 73명(17.0%), 용산구 56명(13.1%), 송파구 36명(8.4%)이 뒤를 이었다.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대표는 54명(8.4%)에 불과했다. 부산이 11명(1.7%)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과 울산이 각 7명(1.1%), 전남과 전북이 각 5명(0.8%), 경북과 대구가 각 4명(0.6%)이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4-29 08:55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박재연 인턴기자 =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는 피선거권 연령이 만 18세로 하향돼 문호가 넓어진 후 치러지는 두 번째 지방선거다. 앞선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7명의 10대 후보들이 출마했으며, 그중 국민의힘 천승아 후보가 비례대표로 고양시의원에 당선돼 첫 10대 당선자가 탄생되기도 했다. 당시 최연소 출마자는 선거일 기준 18년 1개월(2004년 5월생)인 오신행 무안군의원 후보였으나 낙선했다. 이번 선거에도 다수의 10대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변재민 인천시 연수구의원 예비후보(18·국민의힘)는 2007년 5월생으로 이달 기준 18년 11개월로 최연소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변 후보의 하루는 새벽에 시작해 다음날 새벽에 끝난다. 첫차부터 막차까지 최대한 긴 시간 동안 주민을 만나러 거리를 돌아다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변 후보는 뉴시스와 만나 "고등학생 때 인천 학생성공버스의 노선도 불균형을 지적하고자 인천교육청 학생참여위원회에서 조례를 제안했던 경험이 정치 입문 계기"라고 말했다. 이번 출마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제 나이에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 후보는 청년 정치 무관심 문제에 대해 "제가 만난 청년들은 정치에 관심은 많지만 기대가 없어 투표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바뀌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듣고 끝나는 게 아니라 청소년·청년의 의견이 끝까지 의회를 통과하고 구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김영욱 대전서구의원 예비후보(19·개혁신당)는 '25학번 대학생'이다. 휴학 후 선거운동에 전념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김 후보는 대전·충남 통합에 대한 문제의식을 계기로 정치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출마 이유로 "낙후된 우리 동네도 바꿔보고 내 도시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당선되면 학우분들과 지역 주민분들을 위해 낡은 동네를 바꾸고 지금 진행 중인 재개발 구역 문제도 빠르게 해결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나이 관련 다양한 시선에 대해서는 "나이가 무기라는 말이 싫다"며 "나이와 관계없이 본인 역량으로 당선이라는 문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근효 제주도의원 예비후보(19·진보당)는 제주에 처음으로 등장한 10대 출마자다. "제주의 6평 월세방에 사는 서민 청년 당사자로서 어떻게 청년들과 함께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출사표를 던졌다. 정 후보는 "정치에 관심 있는 청년보다 정치 혐오가 조금 더 많은 것 같다"며 "정치인끼리 싸우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내 삶에서 체감되지 않는 정치가 많았기 때문에 부정적 인식이 퍼진 게 아닐까"라고 언급했다. 그는 "정치는 찬반을 떠나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창구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청년 후보들은 표를 위해 내세워지거나 시혜적으로 기회를 받는 청년이 아닌, 한국 정치의 지형을 바꾸고 확장시키는 세대가 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정 후보는 "청년들이 어리다는 이야기를 바꿔서 생각하면 가장 오래 이 사회를 지키고 책임질 사람"이라며 "함께 정치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역설했다. 변 후보 또한 "표를 가져오기 위한 목적으로 젊은 세대를 내세우기보다 세대 교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어떤 정치인의 모습을 꿈꾸고 있을까. 변 후보는 "사무실에 앉아 있는 사람보다 구민과 10분이라도 더 떠들고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친구같은 도의원이 되고 싶다"며 "누구나 정치인을 해도 괜찮다는 인식 속에서 '우리 중 한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정치하는 동안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w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4-29 08:01
[파이낸셜뉴스] "내가 꿈을 이루면 또 다른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다." 28일 해군작전사령부에 따르면 황지현 원사는 이날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네이비클럽에서 열린 '제3·4대 해양작전본부 주임원사 이·취임식'에서 해양작전본부 주임원사로 취임하며 이 같이 말했다. 2006년 해군 부사관 211기로 임관한 황 주임원사는 그동안 여러 차례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왔다. 여군 부사관 최초 훈련소대장(DI), 함정병과 여군 최초 상사·원사 진급에 이어 이번 주임원사 취임으로 '해군 최초 여군 주임원사' 기록까지 추가하게 됐다. 전파 탐지(전탐)가 특기인 황 주임원사는 구축함 광개토대왕함(3200t급), 문무대왕함·최영함(이상 4400t급) 등 주요 전투함에서 근무하며 해상 작전 수행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탐은 발사된 전파가 목표물에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를 포착해 목표물을 탐지하는 군사 특기다. 좁고 어두운 함정과 육상부대 전투지휘상황실에서 레이더·전투체계 장비를 운용하며 지휘관을 보좌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황 주임원사는 후배 양성에도 힘써 왔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부사관교육대 훈련조교(ADI)로 근무했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는 해군 최초 여군 훈련소대장으로 부사관 18개 기수, 약 6000명을 양성했다. 그는 2016년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2 - 해군부사관 편'에 훈육요원 대표로 출연해 국민적 관심을 받기도 했다. 취임 전 1년간은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 지휘통제실 상황분석담당으로 근무하며 우리나라 전 해역의 해상 상황을 분석·보고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주임원사로 뽑혔다. 취임과 함께 황 주임원사는 해양작전본부의 인원 및 장비 관리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황 주임원사는 취임 소감을 통해 "내가 꿈을 이루면 또 다른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도전해 왔다"며 "해군 내 여군 부사관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후배들이 각 군사특기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길 바란다"며 "주임원사로서 부대 구성원들이 전사정신을 갖추고 임무 완수하도록 부대 관리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4-29 07:49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SK하이닉스가 130만원선을 돌파한 가운데 연기금이 비중 조절에 나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10거래일간 SK하이닉스를 157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KODEX200(-1827억원)에 이은 순매도 2위다. 연기금은 SK하이닉스를 팔아치우는 대신 SK스퀘어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가 989억원으로, HD현대중공업(2221억원)에 이어 2위였다. 이달 들어 61% 가량 급등하며 비중이 빠르게 늘어난 SK하이닉스를 일부 매도하는 대신 SK스퀘어를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기금은 특정 종목의 비중이 과도하게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종목별로 비중을 관리하며 필요할 경우 리밸런싱에 나선다. 편입 한도를 신용등급별로 다르게 설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통상 단일종목당 10% 내외로 편입한다. SK그룹의 중간 지주사인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K하이닉스와의 주가 상관관계가 98%에 달해 SK하이닉스를 직접 담기 어려운 일부 펀드 수요가 옮겨갈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른 '단일종목 10% 룰'에 따라 주식형 펀드는 단일 종목을 10% 이내에서만 편입할 수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편입 비중과 시가총액 사이의 괴리로 SK스퀘어의 대안 매력이 커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 실적 전망 상향에 따른 주가 급등이 지속되는 동안 SK스퀘어의 투자 매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도 "단일종목 편입한도 10% 룰에 따라 기관투자자가 SK하이닉스의 대안으로 SK스퀘어 매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는 최근 잇달아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00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일본계 투자은행인 노무라는 지난 24일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기존 193만원에서 2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같은 날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기존 166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여잡았다. 다올증권(210만원), 한투증권(205만원) KB증권(200만원), 메리츠증권(200만원), SK증권(200만원) 등도 목표가를 200만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4-29 07:01
(대구=뉴스1) 박기현 장시온 기자 = "국힘이 개박살이 나가 팔다리 다 짤맀는데 우리가 모가지를 꺾을 수는 없는 기라."(이 모 씨·서문시장 슈퍼마켓 사장·61) "임계치에 다다라가 넘어서믄 폭발하잖아예. 지금 거의 국힘에 대해선 폭발 상태가 아인가 싶어예."(범어네거리에서 만난 전 모 씨·70)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 곳곳에서 만난 시민들의 목소리에는 분노와 망설임이 동시에 배어 있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이구동성으로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내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선택지 앞에서는 "그래도 대구까지 넘어가선 안 된다"는 반응도 있었다. 시민들은 지지 정당을 떠나 김부겸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훌륭한", 심지어는 "위대한"이라는 수식어를 스스럼없이 붙였다. 그러나 상상하기 어렵다는 듯, 민주당 당명이 함께 인쇄된 기표란에 도장을 과연 찍을 수 있을지 자문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만난 전 씨는 "이놈이나 저놈이나 똑같은데 차라리 김부겸이 찍어가 대구에 힘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기 안 낫겠나 싶다"며 "국민의힘이 '도저히 이거는 아이다' 싶은데 막상 기표소에서 표를 찍을 때는 마음이 바뀔 수도 있겠다"고 털어놨다. 전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도 나간 경험이 있다. "예전에 내 돈 들여가 친구들이랑 차도 대절해가꼬 부산하고 대전에 전한길 씨가 하는 집회도 가고 막 이캤다"던 그는 "그 친구들 중에서도 치과의사 친구 한 명 빼고는 다 김부겸이로 돌아서뿟다"고 전했다. 현재 대구광역시장 선거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로 좁혀졌다. 한국리서치가 KBS 대구방송총국 의뢰로 지난 20~22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서 김 후보가 43%를 얻어 추 후보(26%)를 17%포인트(p) 앞섰다. 다만 해당 조사는 추 후보가 후보로 확정되기 전에 이뤄졌다. 이날 시민들의 입을 통해서 들은 대구 민심은 단순히 김 후보의 인물론만으로 설명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갈등과 장동혁 대표 체제에 대한 누적된 실망, 그리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대한 박탈감이 임계점에 닿은 시점과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보수가 대구 경제 다 말아묵었다" 시민들은 국민의힘에 등을 돌린 우선적인 이유로 경제를 꼽았다. 평생 국민의힘만 찍어왔다는 60대 택시기사 김 모 씨는 "보수가 대구 경제 다 말아묵었잖아.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 어떻고 캐도 찍어준들 뭐하노"라며 "내는 쭉 국힘 찍었는데 이번에는 고민 중"이라고 했다. 김 씨는 "예전 같으믄 민주당 후보들이 대통령 사진을 안 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랑 찍은 사진을 막 홍보하잖아. 김대중 노무현 때처럼 옛날 같으믄 대구서는 꿈도 못 꾸거든"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문시장에서 국숫집을 운영하는 김유자 씨(60)는 "경제만 살린다 카믄 김부겸이든 추경호든 누군들 못 찍겠노"라며 "대구 토박이인 시집 간 우리 딸도 이번엔 김부겸이 뽑는다 카더라"고 했다. 대구의 가장 핫한 중심가인 동성로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26년째 옷가게를 하고 있다는 윤 모 씨(47)는 "국힘이 대구에 해준 게 뭐가 있노. 답답할 때 대구 와가 살리달라 캐가 살리주믄 뒤도 안 돌아보고 서울로 도망가뿌잖아"라며 "대구가 박근혜, 박근혜 카다가 쫄딱 망했다 아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문시장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이 모 씨(61)는 "옛날에는 개가 와도 국힘이면 빨간색 보고 뽑았는데, 지금은 많이 돌아섰지"라면서도 "지금 다 돌아섰다, 느그 각성해라 이긴데, 막상 투표장 가믄 손이 국힘에 가지 싶어"라고 했다. 경로당 분위기도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범어네거리에서 만난 송 모 씨(83)는 "할매들 요즘 돈 준다고 김부겸이 뽑으라 캐가 싸워뿐다"며 "김부겸이는 경북 상주라 내랑 동향인데도 민주당이라 안 좋아한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분노는 진영을 가리지 않았다. 전 씨는 "결단력이 너무 없잖아예. 끊을 거 끊고 이을 거 같으믄 이어야 되는데, 이것도 아이고 저것도 아이고"라고 말했고, 택시기사 김 모 씨도 "장동혁이가 대표 돼가 당이 안정될 줄 알았드만 쓸데없이 미국에나 가뿠다"고 비판했다. "젊은 아들 김부걤 뽑아준다더라…깜짝 놀랐다" 반면 보수 분열로 4파전 가능성까지 거론됐으나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로 정리가 된 이후 보수층이 빠르게 결집하는 흐름도 목격됐다. 김 후보가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시절 명절 때마다 찾았다는 수성구 신매시장에서는 오히려 김 후보 상승세에 대한 위기감이 감지됐다.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한 여성 상인은 처음에는 "민주당 아이가. 김부겸이 민주당으로 나오믄 아무도 안 찍어주지"라고 짧게만 답했다. 이 상인은 취재진이 자리를 뜬 뒤 별도로 전화를 걸어와 "민주당은 부정 선거가 많다"며 "이재명이 잘한다 카더라도 민주당을 찍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시장 한 옷가게에서는 때아닌 탄식이 새어 나왔다. 장갑을 사러 들렀다는 50대 은행원 장 모 씨는 "우리 은행 젊은 아들이 다 김부겸이 준다 카더라"며 "깜짝 놀랬다. 미치겠다. 이거 망했다. 망했어"라고 토로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옷가게 주인 백 모 씨는 김 후보에 대해 "사람은 좋지. 그냥 이 동네 오믄 막걸리도 한 잔 하고 이런 사람이다. 훌륭하다"면서도 "지금 만약에 대구까지 다 내줘뿌리믄 정말로 문제 있잖아"라고 했다. 장 대표에 대해서는 "퍼뜩 사직해야 된다. 그 사람이 입만 띠믄 도움이 전혀 안 된다"고 일갈했다. 백 씨는 추 후보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진숙이보다 낫다"며 "경제통 아이가"라고 말했다. 추 후보의 지역구인 달성군에서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후임으로 올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달성군에 40년 가까이 거주하고 있다는 황의권 씨(61)는 대실역 인근을 지나가며 "투사적인 이미지가 있는데 실질적으로 지금까지 보여준 역량이 있느냐"라며 "시장 선거에 연동되면 추경호한테 마이너스가 되지 않겠냐"라고 했다. 같은 거리에서 만난 60대 박 모 씨는 "이진숙이 안 나오면 투표하러 안 간다"고 짧게 말했다. 청년층은 무관심…"김부겸·추경호 몰라요" 앞서 언급한 여론조사에서 세대별로 보면 추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선 연령대는 70세 이상(추 44%, 김 22%)이 유일했다. 30대(김 36%, 추 21%)와 50대(김 58%, 추 18%)에서 김 후보가 우세했고, 특히 40대에선 73% 대 11%로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 60대(김 39%, 추 37%)는 박빙이었다. 한편 18~29세 응답자 중 김 후보(23%)와 추 후보(24%)는 사실상 동률이었고, 50%가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실제로도 청년층은 별다른 관심이 없는 모습이었다. 경북대에서 만난 전자공학과 23세 여성은 "정치에 관심이 별로 없다"며 대구시장 후보 이름조차 모른다고 했다. 그는 "취업할 기업이 별로 없어요. 다들 윗지방 올라가고 싶어한다"며 "기업을 많이 유치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같은 학과 3학년 최 모 씨(25)는 보수 성향이라면서도 결정을 미뤘다. 그는 "김부겸·추경호 둘 다 잘 모른다. 시험기간이라 뉴스를 못 봤다"고 했다. 반면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경북대 교직원 임 모 씨(33)는 "지금 청년들 다 서울로 떠나고 2030 세대한테 선택지가 없다. 대구 안에 강성한 기업이 있냐고 물어보면 없는 것 같다"며 "정치 색깔을 떠나서 실용적인 부분이 필요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4-29 06:14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신규 법조인을 겨냥한 특판 상품을 내놓으며 전문직 고객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단기 수익보다는 미래 고소득 고객을 선점하려는 포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하나·농협은행 일부 지점에서는 제15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최대 1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신청을 안내하기 시작했다. 최대 0.9%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기존 상품보다 더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신한·하나·농협 '3파전'…"변심 잡아라" 세 은행 모두 대출 한도는 최대 1억 원으로 동일하지만 금리 구조, 우대 조건, 판매 기간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신한은행은 법조타운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금융채 6개월 변동금리에 가산금리 1.3%를 더한 뒤 최대 0.6%p의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최저 연 3.54%에서 최고 연 4.14%의 금리를 제공한다. 금융채 1년물 기준으로는 최저 3.80%에서 최고 4.40%다. 신청 기한은 오는 12월 말까지다. 학자금대출은 한도 차감에서 제외되고 중도상환해약금은 전액 면제된다. 농협은행 양재점의 우대금리는 최대 0.6%p로 신용카드 이용 실적과 급여이체 실적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6개월 변동금리에 가산금리 1.4%(마이너스통장은 1.5%)를 적용해 연 3.66%~4.36% 금리를 제공한다. 판매 기간은 내년 3월 31일까지다. 중도상환해약금은 전액 면제며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수입인지대도 면제된다. 하나은행은 홍대점과 강남컨퍼런스점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급여이체·청약저축·카드 실적 등 부수 거래 조건에 따라 최대 0.9%p의 금리감면이 가능하다. 우대금리 적용 시 6개월 변동금리에 가산금리 1.55%(마이너스통장은 1.85%)를 적용해 연 3.48%~4.68%의 금리로 이용가능하다. 학자금대출은 최대 2000만 원까지 한도 차감에서 제외된다. 전문직 고객 조기 확보 전략 "장기 고객 이어지는 비율 높다" 전문직 특판은 변호사시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은행권은 의사를 대상으로 한 '닥터론'을 정례화한 데 이어 공무원·회계사 등 주요 합격 발표 시즌마다 유사한 상품을 반복 출시해 왔다. 군인·개인사업자 등 직군별 특화 상품도 병행 운영 중이다. 은행들이 전문직 특판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안정적인 장기 고객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전략에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합격자들이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해 두면 이 정도 금리로 쓸 수 있는 상품이 시장에 별로 없어 일종의 '필수 코스'처럼 여기는 분위기"라며 "전 은행이 관례로 해온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변호사시험 합격자들 사이에서는 합격 직후 특판 마이너스통장 개설이 '첫 번째 할 일'로 여겨질 만큼 자리를 잡았다. 장기 고객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이 관계자는 "개업할 때도 거래 은행을 찾게 되고 이미 어느 정도 거래가 이뤄지면 계속 유지하려는 성향이 있어 장기 고객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전문직 합격자들이 실제로 받을 수 있는 한도는 예년보다 줄어들 수도 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연 소득의 1~2배 수준에서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한 이후 전문직 합격자 대상 대출도 연 소득 범위 안에서만 심사가 가능하게 됐다. 한편 해당 상품들은 한시적 우대 금리 적용 상품으로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합격 초기 소득이 확정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추정 소득 방식으로 대출 한도를 산출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2026-04-29 06:02
[파이낸셜뉴스] 윤민구씨(38·가명)는 주식 계좌를 들여다 볼 때마다 마음이 심란하다. 손해를 보고 있기 때문은 아니다. 역대급 활황에 주식 초보인 윤씨의 계좌도 새빨갛게 물들었다. 다들 '불장'이라더니 틀린 말은 아닌가 싶었다. 실제로 코스피는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잠시 휘청이나 싶더니, '육천피'를 회복하자마자 계속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오늘(28일)도 사상 처음으로 장중 67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증권사들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칠천피'를 넘어 '팔천피'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코스피의 급상승에 힘입어 3월 초,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다시 꾸린 윤씨의 계좌에도 덩달아 수익이 쌓였다. 그런데도 윤씨는 수익률이 커질수록 덩달아 커지는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마음이 심란한 이유다. 윤씨가 가진 불안의 원인은 급등 뒤 조정이 찾아왔을 때 마주치게 될 하락 공포다. 그렇다고 지금 팔아치워야 한다는 확신도 없다. 그러다보니 계속 증권사 앱을 확인하면서 "오늘이라도 팔아야 하나" 고민하고, 조금이라도 내리면 "역시 꺾이기 시작하는 건가" 싶어 불안하기만 할 뿐이다. 불장일수록 불안한 이유, 개미들이 세우는 '걱정의 벽' 월스트리트에는 오래된 격언이 있다. "불장은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른다(Bull markets climb a wall of worry)." 여기서 말하는 '걱정의 벽(Wall of Worry)'이란 불장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끊임없이 걱정거리를 쌓아 올리는 현상을 말한다. 투자자들은 금리나 환율, 실적, 그리고 전쟁 리스크까지 항상 걱정거리를 안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격언은 시장이 그 걱정거리들을 하나씩 넘으며 계속 오를 뿐 아니라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 동안 건강하게 상승하는 역설적 상황을 보여준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격언을 통해 윤씨처럼 수익이 나면서도 불안해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건 아직 시장에 도취감(euphoria)이 없다는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다. 불장에서 불안한 건 이상한 게 아니며, 아무도 불안하지 않을 때가 진짜 위험한 순간이라는 뜻이다. "내가 왜 매수했는지" 기억하라 행동경제학에서는 이 불안의 뿌리를 '손실 회피 편향(Loss Aversion)'에서 찾는다. 이에 따르면 인간은 같은 크기의 이익보다 손실에 2배 더 강하게 반응하며, 이 때문에 윤씨처럼 수익이 나고 있어도 "잃을 수 있다"는 공포가 "벌고 있다"는 기쁨보다 크게 느낀다. 문제는 이 불안이 잘못된 행동으로 이어질 때다. 불안을 못 견디고 너무 일찍 팔아버리거나 오히려 무리해서 더 크게 매수하는 행동 등이 대표적이다.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르는 시장에서 개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이기도 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시장의 등락에 좌우되기보다 처음 매수했던 근거가 여전히 유효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껄무새'가 되기 싫은데 오늘도 결국 "살 걸, 팔 걸, 버틸 걸…" 주식도, 부동산도, 재테크도 다들 나 빼고 잘만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공부해도 어려운 투자의 세계, 손뼉 치며 공감할 [개미의 세계]를 편하게 받아보시려면 기자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함께 공유하고 싶은 투자 사연이 있는 개미들의 제보도 기다립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4-29 06:00
[파이낸셜뉴스] 6·3 지방선거 부산 북구갑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역행사에서 한 시민의 항의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6일 부산 북구 구포초등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 현장에 참석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때 한 시민이 한 전 대표를 향해 "타워팰리스 사는 놈이 부산에 왜 왔냐"며 "네가 뭐 지역장을 한번 해봤냐. (그동안)뭐 했는데? 왜 부산에 와서 그러냐"고 거칠게 항의했다. 이어 "오지 마라. 국회의원 한번 하려고 밑반찬 해주는 동네가 부산 북구인줄 아냐"면서 "북구가 너의 밥이냐. 너 같은 배신자가 어디 갈 데가 없어서 여길 오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항의를 받은 한 전 대표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다 웃으면서 "다 하셨어요?"라고 물었고, 시민이 "아직 멀었다"고 하자 "네, 더 하세요. 더 하세요"라고 답했다. 이후 한 전 대표는 현장 취재진에게 "지금 말씀하신 시민처럼 내가 부산에서 큰 정치를 해보려는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믿어달라"며 "부산을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보수 재건의 출발점으로 삼겼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비난 세력에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판을 주도하는 모습이 리더로서 매력적이다", "욕설을 한 시민의 태도가 무례하다"라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한 전 대표가 특유의 '비아냥'과 '냉소'로 응수한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4-29 04:50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서울에 사는 A씨는 최근 중학생 자녀의 한쪽 어깨가 유독 높아 보이는다고 느꼈다. 특히 자녀가 가방을 멜 때 한쪽으로 기울어져 병원을 찾고나서야 '척추측만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체형 문제로만 보여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점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척추측만증은 척추를 정면으로 봤을 때 옆으로 휘어있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 척추는 앞뒤로는 S자 곡선을 가지지만, 좌우로는 일직선이어야 한다. 10도 이상 측면으로 휘어있다면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하게 된다. 문제는 통증이 거의 없어 아이도, 부모도 뒤늦게 알아채는 경우가 많다. 척추측만증이 있으면 양쪽 어깨 높이가 다르고,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어진다. 허리선(허리 라인)도 비대칭으로 바뀌며 성인에게 척추측만증이 발병했다면 허리 통증도 동반된다. 척추측만증은 보통 10~15세 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급격한 성장과 함께 진행된다. 성인기에도 퇴행성 변화로 발생할 수 있다. 성장이 왕성한 청소년기에는 척추가 빠른 속도로 변형될 수 있어 발견 시기가 치료 결과를 크게 좌우한다. 가볍게 휘어진 상태(10~20도·20~40도)에서 발견하면 보조기 착용이나 운동치료만으로도 진행을 충분히 억제할 수 있다. 다만 보조기 치료의 목적은 더 이상 휘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다. 이미 휘어진 척추를 완전히 펴는 치료는 아니다. 김지연 세란병원 척추센터 센터장은 "40도 이상 휘었거나 진행이 빠른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라며 "성장기에는 척추가 빠르게 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발견과 진행 억제가 치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척추측만증을 방치하면 어깨·골반 비대칭이 악화되고 성인이 되면서 통증이 증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척추가 휘어 있으면 디스크와 관절에 불균형하게 압력이 가해져 허리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성인기 이후 퇴행성 변화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퇴행성 척추측만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김지연 센터장은 "경미한 청소년 특발성 측만증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40도 이상으로 심하게 휘어진 경우에는 나이가 들수록 구조적 불균형의 영향이 커진다"라며 "자녀의 어깨 높이 차이, 허리선 좌우 비대칭 등을 살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4-29 01:02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군 복무 중인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가 군악대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공개됐다. 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지난 23일 열린 군악대 행사 무대에 오른 차은우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차은우는 정장 차림으로 오케스트라 단원들 사이에서 마이크를 쥔 채 경례하고 있다. 차은우의 근황이 공개된 건 지난 1월 불거진 탈세 의혹 이후 처음이다. 앞서 국세청은 차은우가 어머니가 설립한 법인과 맺은 매니지먼트 용역 계약에 문제를 제기하며 거액의 소득세를 추징했다. 탈세 규모는 200억원대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차은우는 "추후 진행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8일 추징 통보받은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며 "저와 관련된 납세 논란으로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실망과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 속에서 활동해 온 만큼, 이번 사안을 더욱 무겁고 깊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차은우가 납부한 금액은 130억원 수준이다. 앞서 납부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중 일부가 중복 과세된 것으로 인정돼 환급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차은우는 지난해 7월 입대해 현재 군악대 상병으로 복무 중이며, 전역은 2027년 1월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4-29 00:31
[파이낸셜뉴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민의힘이 원할 경우 수도권 험지 재보궐 선거 출마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2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당이 경기 하남갑, 안산갑 등 수도권 험지에 나가서 싸워달라고 하면 응하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무도한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확장을 막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자신과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의 최종 경선 이야기가 있었던 걸 두고 "사실"이라고 밝힌 뒤 무소속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한 이유로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오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선당후사 마음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제가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가든, 남아서 최종 경선을 치르든 상대 당에 유리한 결과만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고민이 있었다"며 "무소속, 최종경선 모두 결국 당에 피해를 주고 민주당 김부겸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것 같아 불출마 결단을 내렸다"고 다시 한번 전했다. 추경호 후보 지역구인 대구달성 보궐선거 출마와 관해서는 "추 의원이 사퇴하지 않은 시점에서 답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대답을 피하고 "저의 과제는 민주당 후보와 맞서서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하도록 돕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자가 '25일 기자회견에 앞서 23일 장동혁 대표와 서울에서 만났냐'고 묻자 이 전 위원장은 "장 대표가 미국을 방문하기 전인 4월 9일에 만났다"며 "그때 장 대표가 '국회에 들어와서 무도한 민주당 정권과 싸우는 데 힘을 합쳐달라'고 했고 이번에도 비슷한 취지의 요청이 있었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 사퇴론에 대해서는 "선거가 4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 대표가 물러나면 더 큰 혼란이 생긴다"며 "6·3 지방선거를 제대로 치르려면 단일대오로 똘똘 뭉쳐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4-28 13:46
[파이낸셜뉴스] 배우 한다감(46)이 결혼 6년 만에 임신 소식을 발표했다. 28일 한다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편지를 올렸다. 그는 "20대 때 데뷔해 바쁘게 앞만 보고 달리던 제가 41살에 결혼을 했고, 올해 결혼 6년 차에 하늘의 축복으로 아이를 갖게 됐다"며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너무 감사하고, 경이로운 이 순간을 여러분께 알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며 "아마 지금껏 사례를 보아서는 제가 현재 여배우 중 최고령 산모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임신 성공까지 지난한 과정도 설명했다. 한다감은 "작년에 연극을 마치면서 최고의 상태로 결과를 얻고 싶어서 병원을 미리 다니면서 꼼꼼하게 준비했다. 노력한 결과 감사하게도 시험관 시술 단 한 번에 성공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 늦은 시기에 저에게 큰 축복과 선물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오랜 세월 동안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식단 관리도 최대한 노력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2의 인생으로 걸어 들어가는 시점이 온 것 같다"며 "최고령 산모인 만큼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관리도 더 신경 쓰고 조심해서 제2의 인생을 다시 걸어나가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예쁜 아기는 올가을에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축하해 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지난 1999년 드라마 '사랑을 위하여'로 데뷔한 한다감은 '풀하우스', '구미호: 여우누이뎐'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한은정으로 데뷔한 한다감은 2018년 개명했으며, 2020년 한 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그 동안 연예계 최고령 산모로 배우 최지우가 꼽혔다. 최지우는 지난 2020년 45세에 임신해 46세에 출산했다. 그러나 한다감이 46세의 나이에 임신 소식을 전하며 새로운 연예계 최고령 산모 기록을 세웠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4-28 13:41
[파이낸셜뉴스] 하루 세 차례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그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보다 근육량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의 경우 체지방도 적은 경향이 나타났다. 27일 서울대학교에 따르면 의과대학 박상민 교수 연구팀은 '하루 3번 커피 마시는 한국 성인, 더 바람직한 체성분 지표와 연관'이라는 제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골밀도 검사의 일종인 전신 이중에너지X선 흡수계측법(DXA) 자료와 커피 섭취 빈도 정보가 있는 1만5447명에 대해 분석을 진행했다. 여기서 DXA는 근육량을 정밀하게 평가하는 데 쓰이고 있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자가 기입식 식품섭취빈도조사(FFQ) 내용을 토대로 하루 커피 섭취 횟수에 따라 1회 미만, 1회, 2회, 3회 등 네 그룹으로 구분했다. 그룹별 분석 결과 남녀 모두에서 하루 3회 커피를 마시는 그룹이 하루 1회 미만 섭취군보다 사지근육량지수(ASMI), 제지방량지수(LBMI) 등 근육량 관련 지표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커피 섭취 빈도가 높을 수록 체지방량지수 역시 더 낮은 경향을 보였다. 다만 연구팀은 카페인이 에너지 대사 촉진과 지방 산화, 근육 기능과 관련된 생물학적 기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보면서도 커피가 체성분 변화를 직접 유도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정지나 서울대 의과학과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커피 섭취 빈도가 한국 성인의 체성분 지표, 특히 근육량 관련 지표와 연관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후속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4-28 11:10
[파이낸셜뉴스] 절에서 진행하는 커플 매칭 프로그램 '나는 절로, 동화사'에 무려 1602명이 지원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따르면 오는 5월 9~10일 1박 2일간 대구 동화사에서 진행되는 '나는 절로, 동화사'에 남자 855명, 여자 747명이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9월 신흥사 신청자 2620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재단 대표이사 도륜 스님은 "'나는 절로, 선운사' 때도 엄청난 열기를 느꼈었는데, 이번 '동화사'의 열기도 상상 이상"이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화사 주지 선광 스님도 "(나는 절로를 통해) 동화사가 기도와 수행의 도량으로 거듭나고 대중과 함께 하는 사찰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며 "추후에도 동화사는 청년과 함께하는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동화사 편은 '나는 절로가 나라를 구한다', '부처님오신날에 내 사랑도 오시네', '몸만 와, 맺어줄게' 등의 홍보 문구를 내새워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나는 절로'는 사찰에서 청춘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부터 '만남 템플스테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했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는 절로'로 명칭을 바꿨다. 앞으로 재단은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등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 사찰에서 프로그램을 이어갈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4-28 11:05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고등학교 1학년들이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서 교육과정 범위나 수준에서 벗어난 문항이 상당수 출제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7일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고1 학평 수학 영역 총 30개 문항과 영어 영역 독해 28개 문항을 분석한 결과 영어에서는 71.4%(20문항), 수학에서는 30.0%(9문항)가 중학교 3학년 교육과정 바깥에서 출제됐다고 27일 밝혔다. 영어 문항은 문장과 단어의 길이, 어휘 난이도, 단어 수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복잡성과 난이도를 살피고 이를 미국 학년 수준으로 환산하는 'ATOS 지수'를 활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모두 20문항이 AR 8학년(미국 중2) 이상 난이도이자 국내 중3 교과서 4종 난이도인 AR 3~7학년(미국 초3~중1)을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고난도로 꼽힌 32번 문항은 미국 대학교 1학년 수준으로 분석됐다. 해당 문항은 '학습의 익숙함(familiarity)과 진짜 숙달(true mastery)을 착각하는 현상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에 관한 지문을 주고 빈칸에 들어갈 알맞은 문장을 고르는 문제였다. 고1 초반 학생들이 풀기에는 난도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지문의 평균 난이도 역시 중3 교과서 4종이 모두 AR 5학년(미국 초5) 수준인 데 반해 3월 학평은 미국의 중2 수준인 AR 8.96학년으로 나타났다. 사걱세는 "중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더라도 고1 3월 학평에서 만점을 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학 역시 10문항 중 3문항이 중3 수준을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평가 방법 및 유의 사항' 관련 기준을 위반한 문항의 비율이 66.7%로 가장 높았으며 성취기준 미준수(13번, 24번), 교수·학습 방법 및 유의 사항 미준수(24번, 25번), 선행 학습하면 유리한 문항(18번) 등이 있었다. 특히 교육과정 미준수 문항 중에는 성취기준이 세 개 이상 결합한 문항도 4문항이나 포함됐다. 이는 2023년 교육부가 공개한 수능 '킬러문항' 사례와 정확히 일치하는 유형이라고 사걱세는 설명했다. 당시 교육부는 '여러 개의 수학적 개념을 결합해 과도하게 복잡한 사고 또는 고차원적 해결방식을 요구하는 문항'을 킬러문항 중 하나로 정의하고 수능에서 이 같은 문항을 내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걱세는 3월 학평의 난이도 조절 실패도 꼬집었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56점으로 역대 수능 최고치(2020학년도 149점)를 7점 웃돌았다. 평균은 43.31점으로 낮았고, 상위권도 60점 초반에 형성됐다. 영어 평균은 56.80점, 1등급 비율은 4.38%로 적정 수준(6~10%)을 밑돌았다. 사걱세는 "고난도 학력평가는 학생들에게 학교교육만으로는 수능을 대비할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며 "결국 사교육 참여로 이어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평했다. 또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도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교육과정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4-28 09:46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37조원 이상의 기록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역대급 성과급이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를 소재로 한 콘텐츠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SNL코리아' 시즌8 5회에서는 SK하이닉스 직원을 소재로 한 장면이 연출돼 이목을 끌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개그맨 김규원은 허름한 점퍼를 입고 고급 의류 매장에 방문해 "옷을 입어보러 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매장 직원 역을 연기한 배우 정이랑은 "당신 같은 사람이 살 곳이 아니다"라며 "럭셔리 매장이니 안 사실 거면 입어보면 안 된다. 그쪽 사이즈 없다"고 냉대했다. 이에 김규원이 옷을 입어보기 위해 점퍼를 벗었고 안에 입은 'SK하이닉스' 로고가 새겨진 조끼가 드러났다. 로고를 본 정이랑은 환하게 웃으며 "하이닉스느님"이라고 말하며 극진한 태도로 돌변했다. 해당 장면은 반도체 호황으로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내년 초 SK하이닉스 임직원들에게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앞서 한 누리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SK 하이닉스'라고 새겨진 점퍼를 입은 한 남성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대한민국 현시점 최고의 소개팅룩. 설명이 됐으려나?"라고 글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 52조 5763억원, 영업이익 37조 6103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를 적용 중인데, 이를 단순히 적용할 경우 재원은 약 25조원 규모가 된다. 이를 전체 임직원 수(약 3만5000명)로 나누면 1인당 평균 성과급은 약 7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4-28 09:19
[파이낸셜뉴스] "처음에는 2만원, 이후에는 15만원 수익을 냈어요. 지금까지 총 20만원 정도 벌었어요."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정지선 셰프의 초등학생 아들이 담담하게 말했다. 아버지가 쥐여준 5000원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해 20만원으로 불렸다는 말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나보다 낫다", "저렇게 일찍 배웠으면"이라는 공감 반, "초등학생한테 주식이 맞나"라는 우려 반이다.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키우는 직장인 이성경씨(41·가명)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이씨는 올해 초 아들이 받은 세뱃돈 10만원으로 주식 계좌를 만들어줬다. '투자도 조기교육'이라는 주변의 조언으로, 용돈 굴리는 수준의 경험 정도는 시켜볼 만하겠다는 판단에서였다. 아이가 달라진 걸 느낀 건 계좌를 만든 지 한 달쯤 지나서였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던 아들이 "엄마, 엔비디아 오른다는데 SK하이닉스도 오르는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이씨가 무심코 흘려들은 뉴스를 아들은 주식과 관련해서 들여다 본 것이다. 이후 아들은 용돈을 받으면 "이거 주식에 넣어도 되냐"고 먼저 물어보기 시작했다. 용돈을 넣다 보니 수익은 몇 천원 수준이지만, 이씨는 "아이가 세상 돌아가는 걸 돈과 연결해서 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는 경제 공부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부모를 보며 '금융 이해력' 키운다…금융 사회화의 중요성 발달심리학자 섀런 데인스는 1994년 처음으로 '금융 사회화(Financial Socialization)'라는 개념을 학술적으로 정의했다. 데인스에 따르면 금융 사회화란 재정적 생존 가능성과 개인의 행복에 기여하는 가치, 태도, 기준, 규범, 지식 및 행동을 습득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이다. 이후 이어진 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부모의 역할이 학교 교육보다 자녀의 금융 태도 형성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 금융 사회화는 '금융 이해력(Financial Literacy)'과도 긴밀하게 연결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2월 '20대 초반, 후기청소년은 왜 금융이해력이 낮은가'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금융 이해력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바로 ▲개인이 삶의 궁극적인 목표를 설정한 후 그 목표를 달성해 가는 과정에서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금융 인식, 지식, 기술을 습득하는 것 ▲그리고 습득한 것들을 조합해 의사결정에 적용하거나 활용하는 능력이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는 금융 이해력을 형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주체로 부모를 꼽았다. 자녀는 부모의 금융교육, 소비습관, 저축, 부채관리 방식 등을 관찰하고 모방함으로써 자신의 금융역량을 형성해 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부모와 자식 간의 금융 관련 의사소통은 아이들이 금융지식을 내면화하고 금융태도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금융 사회화의 핵심은 단순히 돈 버는 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돈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한 태도를 형성하는 데 있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경로 의존성(Path Dependency)'에 따르면 '주식은 위험하고 어려운 것'이라는 인식이 어릴 때 굳어질 경우, 성인이 돼서도 시장의 문 앞에서 망설일 수 있다. 반면 정지선 셰프 아들처럼 주식을 자연스러운 경제 활동으로 익히게 되면 시장을 두려움이 아닌 도구로 바라볼 수 있다. 트렌드가 된 미성년자 주식 투자 트렌드도 이미 움직이고 있다. 한국투자·미래에셋·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이들 3사에서 개설된 미성년자 계좌 수는 3만4590좌로 1년 사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증여세 비과세 혜택(10년 합산 2000만원)과 역대급 '불장'으로 불리는 증시 호황이 겹치면서 세뱃돈과 용돈을 주식으로 준다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주니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제도' 도입에 관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발의됐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대구 서구)은 27일 아동·청소년이 연 360만 원의 주니어 ISA에 가입하면 19세가 되는 날까지 적립금에 대한 증여세 면제, 이 계좌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소득 등을 비과세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자녀들의 주식 투자,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장점이 뚜렷한 만큼, 우려되는 부분도 명확하다. 전문가들은 미성년자가 주식 시장에 떠도는 루머에 휩쓸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충분한 공부 없이 친구 따라 종목을 사거나 단기 수익에 집착하는 습관이 오히려 잘못된 투자 경로를 고착시킬 가능성도 있다. 투자의 목적을 분명히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금융 교육이 아닌 수익이 목적이 되는 순간, 아이는 기업을 공부하는 대신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하는 습관을 먼저 배울 수 있다. 차명 계좌 문제도 존재한다. 부모가 자녀 계좌로 과도한 단타 매매를 반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재산을 불려준 정황이 드러날 경우, 증여세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껄무새'가 되기 싫은데 오늘도 결국 "살 걸, 팔 걸, 버틸 걸…" 주식도, 부동산도, 재테크도 다들 나 빼고 잘만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공부해도 어려운 투자의 세계, 손뼉 치며 공감할 [개미의 세계]를 편하게 받아보시려면 기자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함께 공유하고 싶은 투자 사연이 있는 개미들의 제보도 기다립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4-28 06:00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지하돌'(지하 아이돌)이 공연 후 자신의 겨드랑이 냄새를 맡을 수 있는 팬 서비스를 제공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혼슈 와카야마 출신의 마츠모토 하리는 SNS에서 4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한 지하돌이다. 지하돌은 일본 아이돌 업계에서 방송 등 주요 매체에 출연하지 않고 라이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이돌을 가리킨다. 주로 지하 공연장에서 활동해 지하돌이라 불리며 공연이 끝난 후에는 팬들과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며 가까이에서 교감한다. 매체에 따르면 마츠모토는 최근 공연 후 팬들과 만나 악수와 포옹을 하는 대신 '겨드랑이 냄새 맡기' 이벤트를 도입했다. SNS에 올라 온 영상을 보면 한 남성 팬이 강아지 흉내를 내며 주먹을 쥐고 마츠모토의 양쪽 겨드랑이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후 마츠모토는 남성의 무릎에 앉아 껴안아 주기도 했다. 또 다른 남성은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리며 "당신의 향기가 정말 좋아요. 제가 태어난 이유는 하리를 만나기 위해서였어요. 사랑해요"라고 썼다. 일부 팬들은 자신들의 모든 수입을 마츠모토에게 바치고 다른 여성과의 관계를 피하겠다는 '충성 계약서'까지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마츠모토가 왜 겨드랑이 냄새 맡기라는 특전을 도입했는지 설명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수많은 지하돌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팬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추측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논란이 지하돌 산업의 잔혹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일본 언더그라운드 아이돌의 청춘'에 따르면 일본 아이돌의 80%가 '지하돌'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의 처우도 매우 열약해 일본 일반 직장인의 월평균 급여가 약 30만엔(약 270만원)인 반면, 지하돌은 월 12만엔(약 110만원) 정도를 번다. 그마저도 일부 기획사는 기본급을 지급하지 않거나 마음대로 급여 지급을 미루고 쉽게 해고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지하돌 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활동 기간 동안 정신 건강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수년간의 치열한 경쟁과 더불어 몸매 유지, 팬들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압박, 그리고 괴롭힘에 대처해야 하는 부담이 지하돌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4-28 05:20
[파이낸셜뉴스] 그룹 시크릿 출신 전효성이 4개월째 고생했던 손등 붉은 반점의 원인이 밝혀졌다고 고백했다. 전효성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갑작스런 두드러기 소식으로 많이 걱정 하셨죠? 드디어 피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차 3냥 집사인 제가 고양이 알러지가 생겼다고 한다"며 "물론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원인을 하나 알게 돼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약 먹으면서 잘 관리해 나가야 할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내 일처럼 따뜻하게 걱정해 주셔서 너무 너무 감동 받았다"며 "체력도 더 올리고, 건강 잘 챙기면서 예쁜 아가들이랑 잘 지내겠다. 환절기에 모두 건강 잘 챙기세요"라고 했다. 앞서 전효성은 지난 23일 팔과 손등 등에 붉은 반점이 올라온 모습을 공개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손과 팔에 울긋불긋한 두드러기가 올라온 모습이 담겼다. 전효성은 "피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항히스타민제를 먹어도 만성 알레르기로 진입한 지 4개월째다"라고 했다. 전 세계 성인의 약 20%가 고양이털 알레르기 가져 고양이털 알레르기는 고양이의 털, 침, 피지 등에서 분비되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알레르기 반응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재채기, 콧물, 기침, 피부 가려움증, 눈물, 눈 충혈 등이 있다. 반려동물 털알레르기환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유럽 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의 약 20%가 고양이털 알레르기를 가진 것으로 확인된다. 고양이털 알레르기의 근본적 원인은 고양이의 침샘과 피지샘에서 분비되는 'Fel d 1'이라는 분비물이다. 고양이가 체온조절, 청결, 심신안정 등을 위해 온몸을 핥는 '그루밍'을 하면서 'Fel d 1'이 털에 묻는다. 이후 털이 집안에 퍼지면서 반려인이 'Fel d 1'에 노출되는 것이다. 우리 몸은 'Fed d 1'을 항원(이물질)으로 인식, 면역반응이 나타나는데 이에 콧물, 재채기, 천식, 비염 등 호흡기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침실에 고양이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고양이를 만진 후 손씻기, 헤파필터를 장착한 공기청정기 사용, 자주 빗질해주기, 주기적으로 목욕시키기 등이 있다. 알레르기 치료 방법에는 회피요법, 약물치료, 면역치료 등이 있다. 회피요법은 말 그대로 문제를 일으키는 환경적 자극들을 피하는 것이며, 약물치료는 항히스타민제, 흡입·비강·피부 도포 스테로이드 등으로 증상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면역치료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일부러 환자에게 투약하는 치료법이다. 주로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결막염 등 치료에 쓰인다. 알레르겐(항원)을 주 1회 혹은 월 1회 정기적으로 투약하면 면역 체계가 더는 알레르겐에 반응하지 않는 '면역 관용'이라는 상태로 이어지며,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4-28 04:50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130만원을 넘어서며 신고가를 갱신했지만, 국내 증권사 한 곳이 투자의견을 하향한 보고서를 내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 매수의견이 철회된 것은 9개월 만이다. 이날 BNK투자증권은 '하반기 모멘텀 둔화'라는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기존 130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최근 주요 증권사가 200만원을 넘어서는 목표주가를 잇따라 제시하고 있는 것과 반대되는 의견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민희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2조5700억원, 37조61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각각 1%, 3% 웃돌았지만, 최근 분기당 4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던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폭과 비교하면 수익성 개선도 낮았다"며 "D램과 낸드 둘 다 단위당 생산비용이 상승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분기에는 60조2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하반기 둔화를 예상한다"며 "주요 고객사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3월부터 주춤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매출 비중도 확대된 영향"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의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236조원으로, NH투자증권(약 247조원)과 KB증권(약 257조원) 등 주요 증권사 전망치를 밑돈다. 그는 "하반기 주주환원 정책과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호재가 있으나 주가 박스권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이제 저(低)주가수익비율(PER)주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증권가에서 마지막으로 SK하이닉스 매수의견이 철회된 것은 작년 7월이다. 미래에셋증권과 DB증권은 당시 한 차례씩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당시 주가 급등으로 기업가치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4-28 04:30
[파이낸셜뉴스] 백만장자인 미국인 사냥꾼이 아프리카 가봉에서 코끼리 무리에 짓밟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포도밭을 운영하는 어니 도시오(75)가 지난 17일 아프리카 가봉의 로페-오칸다 열대우림에서 영양의 일종인 노랑등다이커를 사냥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이날 도시오는 약 4만 달러(약 5910만원)를 지불하고 전문 가이드와 함께 현지를 찾았다. 사고 당시 그는 새끼를 동반한 암컷 코끼리 5마리와 예상치 못하게 마주쳤고 위협을 느낀 코끼리 무리가 돌진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있던 가이드 역시 중상을 입었다. 사망 이후 도시오의 집에 코끼리, 코뿔소, 사자 등 다양한 동물의 머리가 전시된 사진이 공개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인은 도시오에 대해 "총을 잡을 수 있을 때부터 사냥 해왔다"며 "대형 사냥에 반대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의 사냥은 모두 엄격한 허가 아래 합법적으로 진행됐고 개체 수 조절이라는 보전 목적에 따라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도시오는 캘리포니아주 머데스토에서 약 48.6㎢ 규모의 포도원 부지를 관리하고 와인 생산자들에게 서비스 및 장비 금융을 제공하는 기업 '퍼시픽 아그리랜즈'의 소유주다. 한편 아프리카에서 합법적으로 진행되는 사냥 투어는 미국 일부 부유층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다. 과거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잘린 코끼리 꼬리를 들고 찍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해에도 미국인 사냥꾼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버팔로에게 공격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4-27 11:27
[파이낸셜뉴스] 마라톤 역사상 첫 '2시간의 벽'이 깨졌다. 세계 최초로 '서브2(2시간 이내 완주)'의 시대를 연 사람은 케냐 출신 마라토너 사바스티안 사웨(31)다. 사웨는 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 경기에서 1시간 59분 30초의 기록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서브2는 마라톤 공식 대회 역사상 처음이다. 이날 대회가 있기 전까지 마라톤 세계 기록은 케냐의 켈빈 킵툼이 지난 2023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35초였다. 킵툼은 최초의 서브2를 달성할 수 있는 선수로 주목받았지만, 이듬해 산악 훈련 복귀 도중 차량이 비탈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사웨의 기록은 킵툼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을 65초나 단축했다. 이날 1시간대로 골인한 사람은 또 있다. 사웨의 뒤를 이어 들어온 요미프 케젤차(29·에티오피아)도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했다. 사웨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시작이 좋았고 막판 컨디션도 좋았다"며 "결승선에 도착해 시간을 확인하는 순간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는 사실에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순간은 나만을 위한 게 아니라 런던에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훈련해왔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 기쁘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4-27 11:18
[파이낸셜뉴스] 올해 1분기(1~3월) 서울에서 자가를 매수하기 위해 조달한 금액이 2조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가 마련을 위한 30대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자금 조달 현상도 두드러졌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한 국토교통부의 서울 주택 매수 자금조달계획 집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주택 매수에 활용된 증여·상속 자금은 2조1813억원으로 나타났다. 2023년과 2024년은 각각 1조7451억원에서 2024년 3조3257억원이었다. 특히 6조5779억원이던 지난해 3분의1 수준을 1분기 만에 도달한 셈이다. 무엇보다 올 1분기 서울 주택 매수에 조달한 전체 증여·상속 자금 가운데 30대가 차지하는 금액이 1조915억원으로 절반을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34.8%에서 2024년 40.9%로 처음 40%대에 올라섰고 지난해 43.5%로 확대됐다. 올해는 지난 3개월 동안 50%를 넘을 정도로 30대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이어 40대(5265억원), 50대(2299억원), 60대 이상(2278억원), 20대(133억원), 20대 미만(22억원)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남혁우 부동산연구원은 "대출 규제 등의 정책 요인뿐 아니라 가격 상승으로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자 구매력이 낮은 30대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부모로부터 증여·상속 자금을 지원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30대의 '영끌' 분위기는 주식·채권·코인 매각 대금에서도 들여다 볼 수 있다. 30대는 7211억원 규모의 주식·채권·코인 등을 팔아 서울 주택 매수 자금으로 조달했으며, 이는 모든 연령대 중 가장 컸다. 자본 축적도가 높은 40대(5855억원)와 50대(464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라는 점이 눈에 띈다. 주식이나 채권 등의 매각 대금으로 서울 주택 매수에 조달한 자금 규모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40대가 가장 컸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월 10일부터 주식·채권 매각 대금 뿐 아니라 가상화폐(코인) 매각 대금도 자금조달계획 신고 내용에 포함되면서 경향이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주택자금조달계획서는 주택 취득 자금 출처를 밝히는 서류로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내 모든 주택과 비규제지역의 6억원 이상 주택 매매 계약 후 30일 이내에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해야 한다. 서울을 비롯한 규제지역에서는 2020년 10월 27일부터 주택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4-27 10:41
[파이낸셜뉴스] 비키니 차림으로 총을 쏘고 맥주를 마시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콘텐츠를 올려 수백만 팔로워를 모은 금발 미녀 인플루언서가 인도의 2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 26일 뉴욕포스트, 와이어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가(MAGA) 인플루언서 에밀리 하트는 실제 사람이 아니었으며, 인도 출신의 22세 정형외과 전문의 지망생 샘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였다. 샘은 학비와 미국 이주 자금을 모으기 위해 구글 AI 서비스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美보수층을 겨냥한 가상의 여성 캐릭터 '에밀리 하트'를 만들어 SNS 계정을 운영했다. 샘은 "제미나이는 '미국의 보수 성향 중년 남성들은 돈을 많이 쓰고 충성도가 높다'고 답했다"면서 "이 조언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 남성을 겨냥한 '섹시하고 젊은 MAGA 여성' 캐릭터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샘은 이후 미국 국기 무늬 비키니를 입고 총기를 들거나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게시물을 올리는 에밀리의 모습을 연출했다. 또 '에밀리 하트' 계정에 기독교를 옹호하고, 총기 소지를 지지하고, 낙태와 이민에 반대하는 글을 매일 올렸다. 이 계정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한 달 만에 팔로워 1만명을 모았다. 게시물마다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팔로워가 계속 늘어났다. 샘은 "에밀리의 인기에 힘입어 트럼프 대통령 지지 티셔츠를 팔고, 성인 콘텐츠 플랫폼 '팬뷰'에 계정을 만들었다"면서 "하루에 30분에서 50분만 시간을 썼는데, 매달 수천 달러를 벌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지지자들은 나를 부자로 만들어줬지만 정말 멍청하다"면서 "진보 성향 지지자들을 겨냥한 비슷한 계정도 만들어봤지만 실패했다. 그들은 AI인 것을 바로 알아채 반응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논란이 일자 인스타그램은 '사기성 활동'으로 에이미 하트의 계정을 지웠다. 다만 페이스북 계정은 계속 운영하고 있다. 샘은 "사기를 친 것 같지는 않지만 어차피 에밀리 활동은 곧 그만두려 했다"며 "향후 의대 학업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4-27 05:10
[파이낸셜뉴스] 건강했던 한 여성이 19살의 나이에 희귀 질환인 '척추 뇌졸중'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루시 던포드(21)는 지난 2024년 12월 어깨뼈 사이 부위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처음 느꼈지만 단순한 근육통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몇 주 후 루시는 허리 통증이 심해졌으며, 손발 저림 증상까지 나타나 걸을 수도 없게 됐다. 루시는 "손과 발이 마비됐고, 너무 기력이 없어서 차까지 업혀가야 했다"며 "응급실에 도착한지 한시간만에 왼쪽 다리 기능을 완전히 잃었다"고 했다. 이어 중증 부상 병동으로 옮겨져 정밀 검사를 받은 후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입원한 다음날 하반신이 마비된 채로 깨어났다. 루시는 "입원 후 약 3주 차에 척추 뇌졸중일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최종 진단은 입원 4개월 차인 4월 1일에야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21세인 그녀는 목 아래로는 마비되어 팔만 움직일 수 있다. 또한 극심한 신경통과 심한 근육 경련에 시달리고 있다. 루시는 " 경련이 너무 심할 때는 다리를 움직일 수조차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뇌졸중 발병 전에는 일주일에 다섯 번씩 헬스장에 갔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물을 충분히 마시고 하루에 최대한 많이 걷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었다"면서 "쉴때마다 허리통증이 심했는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병원을 찾았어야 했다"고 전했다. 척수로 이어지는 동맥에 혈전이 생겨 발생 한쪽 눈에 아무 통증 없이 갑작스러운 시력 상실이 오거나, 끊어질 듯한 허리 통증과 요실금 등이 함께 온다면 뇌졸중(stroke)의 증상일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뇌졸중협회(ASA)는 뇌졸중을 뇌, 척수, 망막에 혈액 공급이 차단돼 세포가 죽는 것으로 정의한다. 미국 밴더빌트대 대학병원의 매슈 슈라그 교수(신경과)는 "신체의 거의 모든 곳에서 혈액 공급이 방해를 받게 되면 뇌졸중으로 볼 수 있다"며 "한쪽 눈의 갑작스러운 시력 상실은 '눈 뇌졸중'일 가능성이 있고, 허리나 다리 통증 및 요실금과 함께 온도 감지 능력 상실이 온 경우는 '척추 뇌졸중'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척수 뇌졸중은 드문 질환으로 척수로 이어지는 동맥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발생한다. 치료는 개인의 증상에 따라 다르며 응고를 줄이기 위해 혈액 희석제를 포함 할 수 있다.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심장이 멈추고 혈류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의료 시술 중에도 척추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슈라그 교수는 "해결책은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하기 전에 혈압을 다시 올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4-27 0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