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520만 中틱톡커, "훔치지마" 중국어 경고문에 화냈다가 '머쓱'

    [파이낸셜뉴스] 최근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동이 잇따르면서 과거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제주 여행 도중 겪은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중국인 아줌마들이 싹 쓸어간다" 울분 토한 중국인 직원 2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인 참교육 하러 온 중국인’이라는 제목으로 작년 여름 제주도에 방문한 중국인 틱톡커 A씨가 올린 영상이 공유됐다. 520만 팔로워를 보유한 A씨는 영상에서 “제가 제주도에서 치욕적인 일을 당했다"라며 "액세서리 가게가 보여 들어갔는데 계산대에 엄청나게 큰 종이에 중국어로만 'CCTV가 있으니 물건을 훔치지 마시오'라고 써있었다"고 했다. 그는 "여긴 외국인데 중국말로만 물건을 훔치지 말라고 쓰여 있어 화가 났다"라며 "무슨 의도인지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 직원도 중국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더 화가나 '당신도 중국인이면서 왜 중국말로만 이런 걸 써둔 거냐. 너무 모멸감을 준다’고 따졌다"고 말했다. 그러자 직원은 “나이가 좀 있는 중국 단체 여행객들이 거의 다 가져간다. 우리가 봤다”라며 "제 친구가 무인가게를 하는데 중국인 아줌마들이 다 쓸어 가버렸다. 심지어 티슈도 다 가져가서 결국 문 닫았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듣고 있는데 얼마나 창피했는지 아느냐”며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중국인 민폐 관광객' 골머리 썩는 제주 한편,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41만13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8% 늘었다. 또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제주를 찾은 중국인은 42만458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2% 폭증했다. 제주는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지만,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동이 잇따라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제주도의 한 대로변에서 대변을 보는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아이 엄마로 보이는 여성은 바로 옆에 있었지만 제지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이달 초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행동을 해 논란이 됐다. 이외에도 제주의 한 편의점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음식물을 먹고 방치하고 간 쓰레기로 인해 불만을 표한 바 있다. 또 지난달 제주시 번화가 일대에서 ‘외국인 기초질서 계도·단속’에 나선 제주 경찰은 무단횡단을 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적발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6 13:10
  • '월 3~8% 수익' 코인 채굴기 미끼로 18억 가로챈 40대

    [파이낸셜뉴스] 가상화폐 채굴기 사업에 투자하라며 돌려막기 사기를 쳐 18억원을 가로챈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여경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위반죄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9월경부터 지난해 8월경까지 가상화폐 채굴기 사업을 하지도 않으면서 사업 투자자를 모집해 피해자 등 9명으로부터 총 58억원 상당의 출자금을 수수한 혐의(유사수신행위)를 받는다. 이 가운데 약 18억원은 검찰이 사기 범행 수익으로 판단했다. A씨는 월 3~8%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는 거짓말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후 후순위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선순위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방식으로 투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피해자 1명만이 특정된 상태로 불구속 송치됐다. 검찰은 거액의 자금이 반복적으로 입출금된 계좌거래내역 등을 바탕으로 유사수신 범행을 통한 출자금 수취 규모와 투자자 수를 밝혀내고 A씨를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민생을 위협하는 불법 유사수신행위 등 서민다중피해범죄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해 유사 피해를 방지하겠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26 11:18
  • "오늘부터 환불 X" 티몬 본사 점거한 고객이 발견한 노트에선..

    [파이낸셜뉴스]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인 티몬의 미정산 금액이 700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티몬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가 발견돼 파장이 일고 있다. 7월 15일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에 "환불 X"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원들의 노트를 찍은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티몬 본사를 점거한 고객들이 발견한 노트인데, 티몬 직원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노트에는 "5000억~7000억(티몬) + 예상 1조 이상”이라는 메모와 함께 “컨트롤타워 부재, 정상화 어려움 판단, 기업 회생 고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다른 노트에는 '7/15(mon)'이라는 날짜와 함께 "정산 관련 클레임 > 공문으로 대처 전 우선 말씀드리고 실장님께 말씀"이라고 적혀 있다. "오늘부터 환불 X"라고 적힌 메모도 확인됐다. 또한 "☆정산, 7월 말(→딜레이됨)까지 정산하려고 계획 중 → 무조건 아님", "7/22 → 취소해달라고 하면 취소해줘 → 20% 나갔고 나머지 80% 해결 방법 하는 중"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환불 요구하는 소비자들 새벽부터 장사진 지난 25일 티몬 본사에는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행렬이 늦은 저녁까지 이어졌다. 본사 내부를 점거한 소비자 200여명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관들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던 지하 1층을 찾아 "왜 위메프는 되고 우리는 안 되나" "윗사람들 데려와라" 등을 요구했다. 환불 조치가 진행 중인 위메프와 달리 티몬에선 아무런 대응이 없었기 때문이다. 분노한 소비자들의 현장 점거에 티몬은 결국 오늘(26일) 새벽본사 현장에서 환불을 시작했다. 오전 8시 수십 명이 환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자 소비자들이 새벽부터 찾아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신사옥 앞에는 수백 명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전날 아침부터 쓰기 시작한 순번표는 오전 8시쯤 1600번을 넘어섰다. 티몬 운영본부장 "일단 30억~40억 환불자금 마련"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오늘 오전 0시 40분쯤 소비자 수백여 명이 점거 중인 티몬 신사옥 지하 1층을 찾아 "위메프 대응보다 많이 지연된 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자금 사정이 여의찮아서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해드리기는 힘들 것 같고 순차적으로 해결해드리려고 계획을 잡고 있다"며 "성수기이기도 하고 많은 분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보니 일단 여행 상품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단 부분만 알아달라"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언론에 "30억∼40억원가량의 환불 자금을 마련했다"라며 "일단 유보금으로 환불을 진행 중이다. 환불 자금 규모가 확실하게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황이 악화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으로 꼽힌 모회사 큐텐 창업자 구영배 씨는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사태 해결을 위해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6 11:01
  • 언론인 피습에 집단 성폭행, 라커룸 도난까지…파리, 걱정된다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올림픽 개막 하루를 앞둔 파리에서 강도와 성폭력 등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다양한 조치를 시행 중이지만 안팎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인사이드더게임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채널9 뉴스 소속 리포터 2명이 지난 22일 숙소로 가던 중 강도로부터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강도들은 가방을 훔치기 위해 폭력을 가했고 이들은 다행히 현장에서 탈출해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지난 20일에는 한 호주 여성이 피갈 지구의 한 케밥 가게를 찾아와 식당 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해당 여성은 남성 5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현지 경찰 역시 집단 성폭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테러로 몸살을 앓은 프랑스는 27일 오전 2시 30분 열리는 개회식에 4만 5000명의 안전요원 투입을 예고하는 등 안전에 특히 신경쓰고 있다. 하지만 여러 조치에도 올림픽을 겨냥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5일 열린 아르헨티나와 모로코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일부 모로코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하고 아르헨티나 코치진에게 물병을 던지는 등 난동이 일었는데, 그보다 앞서 절도 피해도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아르헨티나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티아고 알마다가 도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마스체라노는 감독은 "전날(23일) 도둑이 훈련장에 들어와 물건을 훔쳤고 알마다가 시계, 반지 등을 잃어버렸다"며 "경기 전에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 숨겼다. 이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다"고 유감을 표했다. 현지 매체인 '프랑스앵포'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4만 유로(약 6000만 원)의 시계와 1만 유로(약 1500만 원)의 반지를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모로코와 경기에 앞서 생테티엔의 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범행은 라커룸에서 벌어졌다. 여러 걱정되는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으나 프랑스 정부는 "우려스러운 상황으로는 보지 않는다"며 "사건에 필요한 보호를 제공하기 위한 안전 조치들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2024-07-26 10:27
  • 음주사고 낸 뒤 달아난 40대男,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

    [파이낸셜뉴스]  교통사고를 내고 실종된 40대 남성이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괴산경찰서와 괴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7분께 "남편이 전날 밤 집에도 들어오지 않고 직장에 출근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신고는 실종된 A씨의 아내로부터 접수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색에 나섰다.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조회한 결과 A씨는 실종신고가 접수된 당일 오전 0시19분께 저수지에서 1㎞ 떨어진 한 도로에서 단독으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저수지 방향으로 걸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28시간 만에 사고 지점에서 650m 떨어진 용정저수지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시신에서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극단 선택으로 추정할 만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지난 23일 직장 동료들과 회식을 한 뒤 귀가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A씨가 저수지에 빠지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평소 A씨의 행적 등을 조사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6 10:10
  • "현상금 138억원" 美국무부가 꼭 잡고 싶은 북한 남자, 누구?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무부가 북한 해킹 그룹인 안다리엘과 연관된 북한 국적 해커인 림종혁을 현상 수배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캔자스 연방검찰은 이날 대배심을 거쳐 북한 해커 임종혁을 재판에 넘겼다. 이 해커는 북한에 머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무부는 이 해커를 대상으로 100억원대 현상금을 내걸었다. 임종혁은 북한 해킹그룹이 의료보험사와 NASA, 공군기지 등 미국 내 11개주의 17개 기관을 공격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美연방검찰 조사 결과 NASA 컴퓨터 시스템에서는 3개월여간 17기가가 넘는 기밀 데이터가 빠져나갔다. 또한 미시간과 캘리포니아 방산기업 컴퓨터 시스템과 텍사스 및 조지아 공군기지에도 접근해 항공 관련 정보 등 30기가가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한 병원은 사이버공격으로 환자 정보가 유출돼 1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콜로라도의 한 의료보험업체 역시 랜섬웨어 공격을 받고 돈을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임종혁이 불법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돈세탁업자를 고용하고, 이 자금으로 컴퓨터 서버를 구축한 뒤 전세계 국방, 기술, 정부 기관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벌인 것으로 보고있다. 이날 미 국무부는 '정의를 위한 보상(RFJ)' 프로그램에 따라 임종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경우 최대 1000만달러(약 138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외국 정부의 지시 내지 통제 아래 미국의 중요 인프라를 대상으로 악성 사이버 활동을 한 사람의 신원 또는 위치를 알려주는 정보에 대해 최대 1천만달러(약 138억원)를 보상한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6 09:35
  • 마약 투여한 채 범행?..'30대男 성폭행'으로 고소당한 유아인

    [파이낸셜뉴스]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 씨(38·본명 엄홍식)가 30대 남성에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2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유씨를 성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14일 용산구 소재의 한 오피스텔에서 동성인 A씨(30)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동성이 성폭행한 경우 유사 강간죄가 적용된다. 유씨를 고소한 A씨는 지난 14일 용산구 소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던 중 유씨로부터 성폭행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다만 경찰은 아직 유씨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오피스텔은 유씨나 A씨 주거지는 아니었으며, 당시 현장에는 다른 남성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유씨가 마약을 투약한 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고소인 조사는 전날 이루어졌으며, A씨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고소인(유아인)에게는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며 "조만간 피고소인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4일 유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6 07:41
  • "트럼프·해리스, 둘 다 싫어"..이름까지 바꾸고 대선 출마한 男

    [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이름을 '아무나(Literally Anybody Else)'로 바꾼 남성이 화제다. 26일 미국의 지역뉴스 ABC13뉴스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사는 중학교 수학 교사 ‘더스틴 이비’는 지난 18일 대선 출마를 결심하고 자신의 이름을 ‘아무나’로 바꿨다. 민주당과 공화당 진영의 두 대선 후보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법적 개명 절차도 마친 상태로, 그가 공개한 면허증에 따르면 성은 ‘Else(다른사람)’, 이름은 ‘Literally Anybody(말 그대로 아무나)’로 표기됐다. 군복무 경력이 있는 엘스는 "민생 해결책보다 당파 싸움을 우선시하는 시스템에 혐오감을 느낀다"며 "양당 후보자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다. 미국인들은 정치를 지배하는 분열적이고 당파적인 시스템보다 더 나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한 관심을 끌려는 행동이 아니다”라며 “나와 같은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의견을 모을 수 있도록 단순히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이름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 의미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엘스는 바이든 사퇴 직전, 민주당 핵심 후원자들이 바이든 캠프를 후원하는 슈퍼팩 9000만달러(약 1240억원)을 동결하겠다며 이를 압박한 것을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자신의SNS를 통해 “이게 내가 참을 수 없는 거다. 선출되지 않은 몇몇 부자들이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린다”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의지와 달리 쉽사리 출마하지 못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미국 대선 후보에 이름을 올리려면 11만3000명의 지지 서명이 필요한데, 그의 지역인 텍사스에서는 이를 받지 못했다. 그는 테네시에서 다시 한번 시도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스위스에 거주 중인 뉴욕 출신 닐 데이비드 수츠(Neal David Sutz)를 러닝메이트로 발표했다. 엘스는 끝으로 “이 불공정한 제도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나에게 투표하라. 말 그대로 다른 사람을 투표에 참여시켜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4년 미국 대선은 역대 최대 비호감 선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도가 계속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해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였는데, 최근 건강 악화 논란 속 사퇴했다.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로 점쳐지는 것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6 06:52
  • "내 자식은 몽클레어 입혀야"..외신도 '그건 아닌데'

    [파이낸셜뉴스] 초저출산과 수백만원대 유아용 몽클레어 패딩이 유행하는 한국의 현실에 외신들도 주목하고 나섰다. "애 초라해 보이는 건 싫어" 명품옷 사입히는 엄마들 25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경기 화성시 동탄에 사는 38세 워킹맘 김아이린씨를 ‘사치품의 열광적인 소비자’로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씨는 “결혼식, 생일파티, 음악 콘서트에 갈 때 초라해 보이길 원치 않는다”며 “명품 옷과 신발로 마음 편히 돌아다닐 수 있다면 가격대는 상관 없다”고 전했다. FT는 김씨가 최근 두 딸을 위해 몽클레어 패딩과 셔츠, 버버리 드레스와 바지, 펜디 가운과 신발 등 여러 명품들을 구입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잠실에 사는 사업가 엄씨도 최근 17세 딸이 명품에 집착하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고 FT에 털어놓았다. 최근 조부모로부터 생일에 아식스와 마크 제이콥스가 콜라보한 80만원짜리 스니커즈를 선물로 받았기 때문이다. 엄씨는 FT에 “딸이 사치품에 너무 익숙해져 나중에 이런 사치스러운 소비를 감당할 만큼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전했다. 한국 출산율 떨어질수록 유아명품시장 성장 리사 홍 유로모니터 뷰티·패션 컨설턴트는 FT에 “한국의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어린이를 위한 명품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한국인들은 과시하는 걸 좋아한다. 다른 사람은 하는데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참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홍 컨설턴트는 “많은 가정에서 자녀를 1명만 낳기 때문에 자녀에게 최고가 제품을 선물하면서 첫 명품 소비 연령대를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은 고급 아동복 시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3곳 중 하나로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5%를 초과하며 중국·터키에 이어 그 다음으로 높았다. 이종규 디올코리아 전 대표도 FT에 “경쟁이 치열한 한국사회에서 한국인들은 남들의 눈에 띄고 싶어한다. 명품은 이를 위한 좋은 수단이 됐다”며 “몽클레어 겨울 패딩은 10대 청소년들의 교복이 됐다”고 말했다. FT는 3대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에서도 지난해 아동용 명품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모두 기록했다고 전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고급 아동용 브랜드 매출이 각각 15%, 27% 증가했고,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아동용 품목의 매출이 25% 늘었다고 FT는 소개했다. 한은 총재까지 "명품 선호가 물가 올린다" 꼬집어 모건스탠리가 지난 2022년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 몽클레어, 보테가 베네타, 버버리 등의 전 세계 매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에 달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마저도 올해 6월 한국의 인플레이션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보다 높게 나오는 구조적인 요인 중의 하나로 한국인들의 명품 선호가 물가 억제를 어렵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당시 이 총재는 “우리나라처럼 한 브랜드가 유행하면 모든 사람이 다 사는 나라는 드물다”고 세태를 꼬집은 바 있다. FT는 “비싼 선물을 받으며 자란 젊은 한국인들은 높은 주택 가격에 좌절하며 사치품 유행에 동참하고 있다”며 “명품 브랜드들은 BTS부터 블랙핑크까지 K팝 스타를 브랜드 홍보대사로 영입하며 2030대를 타깃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6 06:49
  • 눈에 앉은 '벌레' 맨손으로 잡았다가.."한쪽 눈 잃었다" 무슨 일?

    [파이낸셜뉴스] 눈꺼풀에 붙은 나방파리를 맨손으로 때려잡았다가 한쪽 눈을 잃게 된 중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손으로 '나방파리' 잡았다가 세균 감염..감염 막기 위해 안구 적출 지난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둥성 남부 선전에 사는 우(吳)모씨는 최근 얼굴 주위를 맴돌던 나방파리 한 마리가 왼쪽 눈꺼풀 쪽에 앉자 무심코 손으로 파리를 때려잡은 뒤 자신도 모르게 파리를 잡은 손으로 눈을 비볐다고 한다. 이로부터 약 한 시간 뒤 그의 왼쪽 눈은 빨갛게 부어올랐고 심한 통증이 생겼다. 병원을 찾은 우씨는 계절성 결막염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약을 먹었음에도 상태는 더 악화됐고, 정상이었던 시력 역시 0.02까지 떨어졌다. 눈과 주변 부위에는 심한 궤양도 생겼다. 결국 의료진은 세균이 뇌로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의 왼쪽 안구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중국에서 나방파리로 인한 감염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2018년 10월, 중국 동부 산둥성에서 97세 할머니의 상처에 나방파리가 앉아 2차 감염을 일으킨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한편, 우씨가 손으로 잡은 나방파리는 배수구나 욕조, 싱크대 같은 어둡고 축축한 곳에서 자주 발견된다. 많은 세균을 옮기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눈 근처 곤충 날아오면 손으로 잡지 말고 쫓아낸 후 방제해야" 질병관리청에서 발간한 ‘위생해충 분류군별 정보집’에 의하면, 나방파리는 4월~11월까지 출현하며 그중 5~6월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낮에는 햇빛이 들지 않고 습한 화장실 벽에서 휴식을 취한다. 국내에선 나방파리를 매개로 전파된 감염병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다. 질병 전파 위험보단 계속 출몰하는 게 성가셔서 방제하는 편이다. 나방파리의 알은 0.2mm로 매우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게다가 알이 부화한 지 약 2주면 성충이 되는 탓에 번식 속도가 빠르다. 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개체 수가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다. 나방파리는 화장실 바닥·세면대의 배수구나 벽면 틈새 등 물기 있는 곳에 무리지어 있다. 나방파리 유충이 축축한 곳에 쌓인 세균과 침전물 등 유기물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 나방파리를 퇴치하려면 유충부터 방제해야 한다. 유충은 29℃ 이상의 고온과 습도 58% 이하의 건조한 곳에선 살아남지 못한다. 배수구에 60℃ 이상의 끓인 물을 주기적으로 부어주면 유충을 박멸할 수 있다. 유충의 먹이인 유기물(물때)이 끼지 않도록, 배수구와 벽면을 꼼꼼히 씻는 것도 중요하다. 락스와 청소솔을 사용해 틈새까지 구석구석 문질러야 한다. 화장실을 자주 환기해 내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방파리가 있는 곳에 살충제를 뿌리는 것도 방법이다. 나방파리 퇴치엔 피레스로이드 계열 살충제가 주소 쓰인다. 단, 벌레를 잡으려다 살충제를 과도하게 흡입하는 일이 없도록, 화장실 같은 밀폐 공간에서 스프레이형 살충제를 분사했다면 충분히 환기한 후에 들어간다. 분사하다 피부에 묻었다면 즉시 비누로 씻는다. 눈에 들어갔다면 최대한 빨리 흐르는 물에 20분 정도 충분히 헹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6 06:30
  • "오빠의 아버지가 나를.." 여친 말에 父子 노래방 '주먹다짐'

    [파이낸셜뉴스] 아버지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추행했다는 주장을 듣게 된 아들이 아버지와 주먹다짐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수원남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50대 남성 A씨와 30대 남성 B씨를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수원 팔달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부자지간인 A씨와 B씨는 B씨의 여자친구인 C씨와 이날 수원의 한 노래방을 찾았다. 이들 일행은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던 중 C씨가 B씨에게 “오빠의 아버지가 노래방에서 나를 추행했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B씨는 A씨에게 따져 물었다. 그러자 A씨는 주먹으로 B씨의 얼굴과 몸을 구타했고, B씨도 A씨의 얼굴을 때리는 등 맞섰다. 이들은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당시 현장에는 B씨의 여자친구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자 간의 쌍방 폭행은 있었지만, A씨의 추행 사실에 대해서는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선 A씨에 대한 긴급임시조치를 결정해 B씨와 분리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6 05:50
  • "연예인이 벼슬?"..인천공항, 변우석 ‘과잉경호’ 업체 고소

    [파이낸셜뉴스] 배우 변우석(33)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과잉 경호 논란이 일어났다.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 소속 경비대는 지난 25일 변우석의 경호를 맡았던 사설 경비업체에 대한 고소장을 인천공항경찰단에 제출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도 나섰다. 인권위는 인천국제공항 경비대가 사설 경비업체 직원들의 공항 게이트 통제 등 행위에 관여했는지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인권위는 지난 14일 “변씨 과잉 경호는 인권침해”라는 취지의 진정을 접수했다. 진정인은 처음에는 사설 경비업체를 대상으로 진정을 제기했다가 이튿날 피진정인을 인천공항 경비대로 변경했다.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라 사인으로부터의 인권침해는 조사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인천공항 경비대는 기타공공기관으로 형식상 조사 대상이 된다”며 “당시 경비대가 사설 경비업체 행위를 사전에 승인 또는 협의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우석은 지난 12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이 과정에서 변우석을 경호하던 사설 경호업체가 일반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쏘고, 공항게이트를 통제하거나 승객들의 항공권을 검사하는 등 과잉 경호로 논란이 됐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인권침해로 인권위에 제소했다’는 제목의 글도 게재됐다. 글을 쓴 A씨는 “게이트 10분 통제, 항공권 검사, 플래시 쏘기 등으로 과잉 경호 논란이 일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른 인권침해라고 판단,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제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인권위원회법 제30조 제1항에 따라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에 따른 인권침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주기 바란다”며 “위법행위가 발견될 시 동법 제34조 제1항에 따라 검찰총장 또는 관할 수사기관의 장에게 수사의 개시와 필요한 조치를 의뢰하는 등 엄중히 처분해 달라”고 촉구했다. 공사의 이번 고소와 별개로 인천공항경찰단은 해당 업체 소속 경호원들을 내사 중이다. 경찰은 당시 현장 책임자 역할을 맡은 사설 경호원을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경호원들에게 폭행을 비롯해 강요나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6 05:33
  • 가정집 변기에서 몰카가?..과학수사대까지 왔지만 '미제'

    [파이낸셜뉴스] 부부가 사는 한 아파트에 누군가 몰래 들어와 화장실 변기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홈 스타일링 콘텐츠를 올리던 A씨는 지난 17일 '그동안 일상 피드를 올리기 힘들었던 이유'라는 제목으로 짧은 글과 영상을 올렸다. 지난 4월 A씨는 벽에 선반 다는 걸 도와준다는 동생 부부와 함께 평소보다 일찍 귀가했다. A씨는 "9개월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늘 같은 시간 집에 들어갔는데 이날만 유일하게 3시간 일찍 귀가했다"라고 했다. 그런데 누군가 집 화장실 변기 틈새에 검은색 사각형 형태의 몰래카메라를 샤워부스 방향으로 설치해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손님이 와서 변기가 깨끗한지 확인하려다 불이 깜빡거리는 카메라를 발견해 소스라치게 놀랐다"라며 "아침에 매일 남편이 확인하고 청소도 자주 하는데, 그땐 없었기 때문에 내가 나갔을 때 (누군가) 들어온 게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A씨는 "오전 11시에 운동 가서 1시간 정도 집을 비운다"라며 "돌아와서 씻고 출근하는데, 언제 (범인이) 들어왔는지 정확히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범인은 카메라를 두고 나간 후 제가 돌아오기 전에 카메라를 수거하려 했지만 제가 평소보다 빨리 들어왔고 동생 부부가 같이 들어와서 수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자신이 사는 층수에는 건물 내 CC(폐쇄회로)TV가 없어 누가 언제 침입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A씨는 "과학수사대까지 출동했지만,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라며 "설치된 몰래카메라는 촬영 시간이 짧은 중국산 제품으로, 지문이 잘 남지 않는 소재였고, 카메라의 메모리칩마저 손상돼 복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도 놀랄 정도로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아 수사가 까다로웠다"며 "지능범이라 단서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범인은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으로 침입했다. (현관문) 근처에 카메라를 설치해 번호를 알아냈을 가능성도 있다"며 "비데 아래 이런 공간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다. 아무래도 상습범 같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사건 이후 원형 탈모까지 오는 등 힘들었다"라며 "집이 안전한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런 일이 더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위험을 감수하고 꼭 알리려고 용기 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터치식 도어락은 누르기 전 주변을 살피고 도어락을 누른 뒤 꼭 지문을 닦으라고 당부하며 현관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6 05:21
  • 운동하다 '뚝' 소리...테니스 전설 '조코비치'도 겪은 이 질환

    [파이낸셜뉴스] 테니스의 전설 노박 조코비치가 제33회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가운데 그의 경기력을 결정지을 수 있는 무릎 컨디션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조코비치는 대회 한달 전 열린 프랑스 오픈에서 반월상 연골 파열 부상을 입고 수술을 진행한 바 있다. 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문성철 원장은 "조코비치가 부상을 입은 반월상 연골은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 위치한 반달 모양의 연골 조직으로 무릎의 쿠션 역할을 해 충격을 흡수하고, 무릎이 자연스럽게 굽혔다 펴질 수 있도록 돕는다"며 "운동 후 무릎의 뻐근한 통증, ‘뚝’하는 소리와 함께 찾아오는 통증, 무릎 붓기, 무릎 흔들림, 계단 내려가기나 쪼그려 앉기 시 통증, 갑작스러운 관절잠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해당 부상을 의심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테니스와 같이 격한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은 반월상 연골 파열의 위험을 항상 염두에 두고, 충분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 등의 예방 및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 또 일상 생활에서도 무거운 물건 들기나 쪼그려 앉기 등 무릎에 부담을 주는 동작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는 "운동 전 무릎 주위 근육인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다"며 "평소 스쿼트, 레그 익스텐션 등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해두는 게 부상 방지에 도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반월상 연골 파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다.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 회복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릎 관절의 안정성이 저하됨에 따라 젊은 층도 퇴행성관절염을 겪을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면 무릎 주변 근육 및 중요 구조물이 함께 손상될 가능성이 높고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운동 이후 무릎 통증과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정형외과 등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골 손상이 경미하다면 주사치료, 운동치료, 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해 호전을 기대한다. 다만 진단 결과 파열 정도가 심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절제술과 봉합술, 이식술을 시행해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고, 손상된 부위를 재생하기 힘들 땐 절제술로 손상 부분을 제거한다. 약 1cm 미만의 최소 절개로 진행되기에, 출혈이나 감염의 우려가 적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26 05:00
  • '학폭 의혹' 지수 드라마 하차에 "소속사 14억 배상하라" 판결

    [파이낸셜뉴스]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주연을 맡았다가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져 하차한 배우 지수의 소속사가 드라마 제작사에 14억여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김상우 부장판사)는 25일 드라마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지수의 전 소속사인 키이스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4억2000만여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앞서 2021년 3월 KBS 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이 6회까지 방송한 시점에서 남주인공 온달 역을 맡은 지수의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자신을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인 지수와 동문이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김지수는 지금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TV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여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학폭' 파문이 확산하자 지수는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학폭 의혹을 인정하며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며 사과한 후 자진 하차했다. 당시 촬영은 전체 20회 중 18회까지 마친 상태였다. 이후 제작사는 7회부터 나인우를 대타로 투입해 다시 제작해야 했다. 이후 1∼6화도 재촬영했다. 이에 빅토리콘텐츠는 지수의 당시 소속사였던 키이스트를 상대로 재촬영에 따른 추가 제작비 등 30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고, 이번에 일부 승소 판결이 나왔다.  2021년 5월 키이스트를 떠난 지수는 이후 입대했고 지난해 10월 전역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6 04:00
  • "답 알려줄게"..8천만원 받고 알려준 전 토익 강사

    [파이낸셜뉴스]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험생들에게 거액을 받고 토익(TOEIC) 시험 답안을 알려준 전직 토익 강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시험 본 뒤 쉬는 시간에 답안지 숨겨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김예영 판사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유명 어학원의 전직 토익 강사 홍모씨(27)에게 징역 3년과 7665만원 추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홍씨에게 부정행위를 의뢰해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수험생 18명에게 각각 벌금 800만∼1000만원을 선고했다. 홍씨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회당 150만∼500만원을 받고 토익 시험 중간에 응시자들에게 답안을 몰래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홍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익 고득점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광고를 냈다. 해당 광고를 통해 수험생을 모은 홍씨는 총 23회에 걸쳐 의뢰인들에게 몰래 답안을 전달했다. 홍씨는 시험 당일 수험생과 함께 토익 시험을 본 뒤 듣기 평가가 끝나면 읽기 평가 시간에는 잠시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시험 시작 전 화장실 변기나 라디에이터 주변에 휴대전화를 숨겨뒀다가 본인이 작성한 답안 쪽지를 촬영해 의뢰인들에게 텔레그램으로 보냈고, 의뢰인들은 역시 화장실에 숨겨놓은 휴대전화를 통해 홍씨가 보낸 메시지를 확인했다. 또 홍씨는 본인이 작성한 답안 쪽지를 화장실에 숨겨 의뢰인에게 전달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는 한국토익위원회가 2022년 11월 부정행위 의심자로 경찰에 제보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 수사 결과 홍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유명 어학원에 재직했던 토익 강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도박 자금을 벌기 위해 부정행위 한 번에 150만∼500만원을 받아 모두 80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으며, 부정행위를 약점으로 잡아 의뢰인들에게 도박 자금을 빌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박자금 얻기 위해 범행.. 징역 3년에 항소 재판부는 "홍씨가 상당한 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범행했고, 범행 방법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해 범행 수법도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하며 "범행 동기도 도박 자금을 얻기 위한 것으로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의뢰인들에 대해서는 "취업과 이직, 졸업, 편입 등을 위해 부정한 방법으로 고득점을 얻고자 부정행위를 했다"며 "시험의 공정성과 신뢰를 해치고 선량한 응시자들에게 박탈감을 안겨 그 피해도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앞서 징역 5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1심 선고가 가볍다며 항소했다. 홍씨도 1심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5 13:41
  • 햄버거집 창고에 세제 뿌리고 도주한 30대女

    [익산=뉴시스]강경호 기자 = 경찰이 한 수제버거집 창고에 들어가 세제를 뿌리고 도주한 30대 여성을 쫓고 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A(30대·여)씨를 추적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말 익산의 한 수제햄버거 가게 창고에 몰래 들어가 창고에 비치돼 있던 세제를 뿌려 놓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창고 문은 열려있는 상태였으며 가게 주인과 A씨는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범인으로 추정되는 A씨를 쫓고 있으며 그를 잡는 대로 조사를 통해 실제 범행을 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재물손괴 혐의도 추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ukeka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7-25 13:37
  • "월세 5만원 올리겠다" 집주인에 둔기 휘두른 70대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월세 5만원을 올리겠다'는 말에 격분해 집주인에게 둔기를 휘두른 7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25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 4월 4일 여인숙에 월세로 살던 중 피해자(60대)가 '월세 5만원을 올리겠다'고 한 말에 불만을 품고 술에 취한 상태로 '너를 죽이러 왔다'며 피해자에게 둔기를 두 차례 휘둘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또 피해자의 복부를 무릎으로 누른 채 목을 조르는 방식으로 살해하려다 다른 투숙객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A 씨는 2014년부터 해당 여인숙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과거에도 공사현장에서 작업반장의 작업지시에 불만을 갖고 흉기로 작업반장을 폭행해 2013년 실형이 확정된 바 있다. A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만취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정적 고의가 있었던 건 아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장갑을 착용해 둔기를 휘두른 점을 보면 우발적 범행으로 보이지 않고, 피해자의 상해 정도도 중하다"며 "피해자도 강력하게 처벌을 원하고 있고, 피고인은 과거에도 유사한 전력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7-25 10:15
  • 주차장 차량 향한 쇠구슬 '테러'…잡고 보니 10대였다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새벽 시간대 아파트 지상주차장을 향해 쇠구슬을 쏴서 차량 10대를 파손한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군(10대)를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2일 오전 4시30분께 미추홀구 14층짜리 아파트 주거지에서 지상주차장을 향해 지름 6㎜짜리 쇠구슬 수십발을 쏴 차량 10대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범행으로 차량들은 전면 유리창이 깨지거나 승용차 지붕 및 차체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20m 떨어진 옆 동 주차장에 있던 차량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리가 깨질 정도의 충격이 가해진 만큼 사람이 쇠구슬에 맞았다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었다. 법조계는 A군이 특수재물손괴죄로 처벌될 수 있고, 사람이 있는 걸 알면서도 쐈다면 특수 상해나 그 미수로 처벌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 TV 영상 등을 토대로 A군을 붙잡았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은 아니다"며 "범행 모방 우려가 있어 쇠구슬을 무엇으로 쐈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 맞으면 중상이다. 선처하지 말아라" "왜 이런 인간들이 이렇게 많은지. 경찰과 사법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꼭 범인을 잡아서 피해복구는 물론이고 법정 최고형으로 처벌하길 바란다" "이게 다 사법부가 처벌을 약하게 해서 그런 것. 싱가포르처럼 태형 도입하라" "촉법소년 없애자. 금융치료도 제대로 해야한다" "비뚤어진 특정 10대는 초범일때 확실하게 처벌해서 피눈물나는 부모 모습 보고 정신차리게 해야된다" 등의 비판적인 댓글을 달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7-25 10:14
  • 업무 중 알게 된 '기밀'로 50억 챙긴 국민은행 직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50억 원 상당 부당이득을 챙긴 KB국민은행 직원 A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공준혁)는 25일 KB국민은행 증권대행사업부 소속 직원 A 씨(48)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업무 중 알게 된 미공개 중요 정보인 '상장사 무상증자' 예정 사실을 이용해 61개 종목의 주식을 매수하는 등 총 50억 원 상당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1년 8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이들 정보 중 일부를 지인 2명에게 알려줘 합계 6억 원가량 부당이득을 취득하게 한 혐의도 있다. 검찰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인 2명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앞서 금감원은 거래 규모가 가장 큰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다른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얻은 부당이득 규모는 12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25 09:33
  • "풍선 터지면서 불꽃"..北오물풍선, 다세대주택 옥상서 화재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이 다세대주택 옥상에 떨어지면서 화재로 이어졌다. 2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5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소재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북한의 오물 풍선이 추락해 터지면서 불이 났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풍선 안에 있던 종이가 타면서 옥상 벽면에 그을음이 생겼다. 소방 당국은 "풍선이 터지면서 불꽃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 당국은 장비 11대와 인력 28명을 투입해 약 25분 만에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풍선 잔해를 군 당국에 인계하고,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5 09:29
  • 러시아서 가장 부유한 '자수성가' 고려인女 "남편이 개인사를.."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인 타티야나 바칼추크(48) 와일드베리스 창업자가 회사 합병을 둘러싸고 남편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바칼추크는 육아 휴직 중 창업한 인터넷 쇼핑몰을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운 자수성가 신화의 주인공이다. 결혼 전 성이 '김'인 고려인이기도 하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BC에 따르면 바칼추크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 블라디슬라프 바칼추크와 갈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바칼추크는 "블라디슬라프가 어떤 목적으로 사람들을 오도하고 조작된 얘기를 하는지 의문"이라며 이혼 절차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와일드베리스의 지분 99%는 바칼추크가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1%는 남편 소유다. 그의 남편은 지난달 러시아 최대 옥외광고 업체 루스 아웃도어와 와일드베리스의 합병에 대해 "와일드베리스에 불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RBC 인터뷰에서 "바칼추크는 루스 경영진에게 조종당하고 있다"라며 "와일드베리스도 매출 성장 속도가 크게 느려지는 등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바칼추크는 남편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블라디슬라프가 우리의 개인사를 전국에 알리기로 하다니 안타깝다"라며 "나는 7명의 자녀와 모두 잘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바칼추크의 자산은 129억달러(약 15조5000억원)에 달한다.  영어 교사로 일하던 그는 2004년 육아 휴직 중 와일드베리스를 창업했다. 아이를 돌보는 여성 등 쇼핑할 시간이 없는 사람을 위해 독일 의류 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려 온라인으로 주문받아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에만 15억 건의 주문을 받는 등 급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와일드베리스'의 지난해 매출은 2조5000억루블(약 40조250억원)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5 08:27
  • '배현진 습격' 중학생, 2학기부터 등교 가능..이유가

    [파이낸셜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A군(15)이 2학기부터 정상적으로 등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 중학교가 생활교육위원회를 소집했으나 별도의 전학 처분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배 의원 머리 돌덩이로 15차례 가격한 중학생 25일 뉴스1에 따르면 A군이 다니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의 모 중학교는 지난달 21일을 기점으로 생활교육위원회를 소집했다. 이 시기는 A군이 특수상해 등 혐의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은 시점이다. A군은 지난 1월25일 강남구 신사동 소재의 한 건물에서 배 의원의 머리를 돌덩이로 15차례 가격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군은 지난해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로 훼손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던 설 모 씨(28)에게 지갑을 던지고, 마약 혐의 구속영장이 기각돼 마포경찰서를 빠져나오던 배우 유아인을 향해 커피를 던진 인물과 동일 인물로 확인됐다. A군은 자신의 행동이 언론에 보도될 것을 기대하고 주목을 받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전학 처분 안해.. 중학교는 의무교육, 퇴학처리 불가능 생활교육위원회는 A군에 대한 처분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3월 학기 시작 이후부터 5월까지 등교하지 않았다. 이에 A군 가족은 학교 측에 출결이 인정될 수 있는 관련 서류를 제출했고, 학교장 재량으로 당시까지의 출결은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교육위원회에서는 A군에 대해 가장 강한 징계 처분에 해당하는 '강제전학' 처분은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학교는 의무교육 대상이기 때문에 법이 정한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하더라도 A군의 퇴학 처리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A군이 의지만 있다면 2학기부터 정상 등교를 할 수 있다. 다만 A군이 지금처럼 계속 학교에 나가지 않고 당해 학년도 수업 일수의 3분의 1 이상을 결석할 경우 '정원 외 관리' 대상에 속하게 된다.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의무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대상자는 모두 정원 외 관리 및 유예 대상이 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정원 외 관리는 합당한 사유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장기 결석해 이후 출석해도 해당 학년의 수료 및 졸업이 불가능한 자에 대해 학칙을 별도로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한편 만 15세인 A군은 형법 제9조 1항에 따라 형사미성년자(14세 미만)엔 해당하지 않아 형사처벌 대상은 될 수 있다. 검찰 조사가 마무리되면 A군은 소년보호재판을 받게 된다. 이후 소년원 입소, 보호시설 감호 등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다. 성인이라면 징역형이 나올 수 있는 사건이라도 A군과 같은 범죄소년의 경우엔 보호 처분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소속) 학교에서도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무게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5 08:18
  • '넥 워머'에 얼굴 화상 입은 예신..."평생 지워지지 않을 수도"

    [파이낸셜뉴스]  겨울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넥 워머'를 착용했다가 얼굴과 목에 화상을 입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교 운동팀 코치인 김모씨는 지난 1월 '넥 워머'를 착용하다 제품이 폭발하면서 화상을 입었다. 제품 설명서대로 700W 전자레인지에서 3분 가열한 뒤 목에 착용하려던 순간 제품이 터진 것이다. 이때 흘러나온 뜨겁고 끈적한 물질이 얼굴과 목에 달라붙었다고. 특히 김씨는 의사로부터 1년 이상 치료가 필요하고, 평생 상처가 지워지지 않을 수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그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말이었다. 제품 안에 들어 있던 건 PCM는 상변화물질로 고체에서 액체로 변화할 때 열을 흡수해 저장하는 성질이 있다. 특히 이 제품을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한 업체는 제품의 폭발 가능성을 알고 있던 걸로 보인다. 하지만 제품설명서나 홍보 글 어디에도 폭발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는 없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판매된 건 700W 전자레인지에 최대 3분 가열하라고 돼 있지만, 일본에서 판매된 비슷한 제품에는 500W 전자레인지에서 1분 가열하라고 안내돼 있다. 문제는 책임을 가리려 해도 PCM에 대한 안전기준조차 없다는 것이다. 폭발 위험이 있는 제품이 아무런 규제 없이 수입되는데, 새로운 물질이라는 이유로 정부 기관은 조사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김씨는 수입업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5 08:13
  • "약 너무 많이 먹어서"..'동탄 헬스장 성범죄' 허위신고 여성의 최후

    [파이낸셜뉴스]  화장실에서 20대 남성이 자신을 훔쳐보고 성적 행위를 했다며 허위신고한 50대 여성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무고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지난 17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화장실서 용변 보는 모습 지켜본다" 허위신고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10분께 화성시 소재의 한 아파트 헬스장 옆 관리사무소 건물 내 여자 화장실에서 신원 불상의 한 남성이 용변을 보는 자신의 모습을 훔쳐보고 성적 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폐쇄회로(CC)TV를 보며 20대 남성 B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경찰에 "이 사람이 맞다", "평소에 자주 보던 사람이다", "운동을 하는 남성이다"라는 등의 진술을 했다. 이 사건은 성범죄자 누명을 썼다고 주장한 B씨가 유튜브 채널 '억울한 남자'에 수사 과정 전반을 녹음해 둔 파일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당시 경찰은 강제추행 혐의로 B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그러자 B씨는 "화장실을 이용한 사실은 있지만 여자 화장실에는 들어간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그러자 경찰은 B씨에게 반말을 섞어가며 응대하고, "떳떳하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당시 CCTV는 건물 출입구 방향만이 촬영되는 각도였으며, 남녀 화장실 입구를 직접 비추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B씨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는 것이다. 영상에는 A씨가 먼저 건물로 들어가고 2분 뒤 B씨가 입장하는 모습과 A씨가 건물을 먼저 빠져나가고 1분 뒤 B씨가 나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약 너무 많이 먹어 과장되게 신고" 주장한 여성.. 검찰 송치 해당 사건이 논란이 되자 A씨는 지난달 27일 경찰에 "허위신고를 했다"고 자백했다. 이후 경찰은 B씨의 입건을 취소하고, A씨를 무고죄로 입건했다. 이후 관련 수사를 벌여 무고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복용하던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과장되게 신고한 것 같다"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A씨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프로파일러들은 A씨의 신고에 대해 "약에 취해 허위로 신고했다기보다는 실제 없었던 일을 허위로 꾸며내는 등 고의성이 더 크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상급기관인 경기남부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화성동탄경찰서에서 발생한 성범죄 사건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약 500건의 전수조사를 마친 경찰은 추후 재수사가 필요한 사건이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가리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5 07:39
  • 나이도 학력도 상관없다.."연봉 3.8억, '천재' 찾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화웨이가 '천재 소년' 모집에 나섰다. 나이와 학력, 전공과 무관하게 억대 연봉을 제시하며 전 세계 유능한 인재를 끌어모아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화웨이는 23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의 공식 계정에 채용 공고를 내고 “화웨이는 세계적인 난제에 도전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천재소년(天才少年·재능 있는 청년)’에 목말라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천재소년의 요건에는 학교, 학력, 직업에 대한 제한이 없다. 수학, 물리·화학, 컴퓨터,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특별한 업적이 있고, 관련 연구나 논문, 특허 활동 등을 통해 ‘기술적 리더’가 되려는 의지와 열망을 갖추고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 △필기시험 △면접시험 △임원면접 △부장면접 △회장면접 △HR면접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선발된 천재소년에게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전 과제와 멘토링, 플랫폼 등이 제공된다. 화웨이의 '천재 소년' 프로그램은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가 전 세계 인재 유치를 위해 2019년 시작했다. 그는 내부 회의에서 "화웨이는 미래에 세계를 발전시키고 자체 표준을 만들 것"이라면서 "올해는 전 세계에서 20~30명의 천재 소년을 모집하고, 내년에는 200~300명을 모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을 '미꾸라지'로 표현하며 "조직에 침투해 우리 팀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이들의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전에 공개된 금액을 보면 천재소년의 연봉은 △89만6000~100만8000위안(약 1억7000만~1억9000만원) △140만5000~156만5000위안(약 2억6000만~2억9000만원) △182만~201만위안(약 3억4500만~3억8000만원) 등 총 3등급으로 구분된다. 최근 런 회장은 한 강연에서 “화웨이는 앞으로 세계를 이끌고 스스로 표준을 창조해야 한다”며 “천재소년들은 우리 조직을 살리고 팀을 활성화하는 ‘미꾸라지’와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5 07:27
  • 부산 생수 절도범으로 몰린 택배기사 입 열었다

    [파이낸셜뉴스]  생수를 배송한 뒤 인증 사진만 찍고 다시 들고 가 논란이 된 택배 기사가 "훔쳐 간 것이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23일 해당 택배 기사는 언론에 “지난 17일 한 브랜드 생수 2L 2팩 배송 건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해당 생수를 챙기지 못한 채 배송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 집에 도착했을 땐 배송할 제품이 없는 상태여서, 고객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집에도 계시지 않는 듯했다. 이에 다음날 가져다준다는 내용의 문자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배송 앱에 완료 처리를 하기 위해 사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택배 기사는 “배송해야 할 생수 대신 다른 생수 2팩을 집 앞에 놓고 사진을 찍은 뒤 다시 수거해 출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17일과 19일의 배송 영상을 보면 서로 다른 제품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약속했던 다음 날이 아닌 19일날 배송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18일이 휴무 날이었다”라며 “문자를 보낼 당시 휴무를 착각해 18일에 배송을 하겠다고 했는데 휴무였기 때문에 19일에 배송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고객에게 문자로 일방적인 통보를 한 점과 휴일을 착각해 다음날 배송하기로 한 물건을 이틀 뒤에 가져다준 것은 명백한 내 잘못이다. 하지만 방송에서 나온 것처럼 절도를 한 것은 아니다. 오해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은 부산의 한 다중주택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공개하며 생수 절도 사건의 범인이 택배 기사라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택배 기사가 배송지에 생수를 놔둔 후 인증사진을 찍고 다시 챙겨가는 장면이 담겼다. 이를 확인한 구매자는 주문처 홈페이지에 문의를 남겼고, 이틀이 지난 19일에 다시 생수를 배송 받았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5 07:17
  • "내가 이렇게 예쁘다고?"…1년 만에 '폭삭' 망했다

    [파이낸셜뉴스] 단정하고 아름다운 프로필 사진을 가상으로 제작해주는 AI 프로필 서비스의 인기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 사진 앱 ‘스노우’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년 새 30% 넘게 하락했다. 지난달 스노우의 MAU는 405만명으로 580만명을 훌쩍 넘겼던 1년 전 대비 30.18% 감소했다. AI 프로필은 인공지능(AI)이 이용자의 사진을 활용해 다양한 컨셉 사진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스노우는 3300원을 지불하면 미국 졸업사진, 프로필 사진 등을 제작해 주는 AI 필터가 인기를 끌며 사용자와 매출 모두 증가했었다. 네이버의 또 다른 사진 앱인 ‘에픽’도 MAU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9월 MAU가 38만명을 돌파했으나 지난달에는 24만명에 그쳤다. 후발주자였던 카카오는 ‘칼로’를 이날 출시 8개월 만에 종료했다. 칼로는 카카오의 AI 연구·개발 자회사였던 카카오브레인이 내놓은 서비스로 B급 감성, 세계여행 등의 컨셉을 출시했다. 칼로는 카카오가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을 양·수도 한 뒤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알렸다. 매출액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스노우, 에픽 앱을 출시한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는 1분기 매출이 35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7.3% 감소했다. 지난 3, 4분기 스노우의 매출이 각각 10.3%, 25.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 크게 꺾였다. 업계에서는 2분기에도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KB증권은 스노우 2분기 매출을 32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5 06:51
  • 인사 안하고 돌아선 이진숙 귀에 대고 최민희가 남긴 말

    [파이낸셜뉴스]  여야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소속)은 지난 24일 이 후보자가 청문회 증인 선서를 마치고 증서를 최 위원장에게 제출한 뒤 뒤돌아 자리로 돌아가자 “제가 인사하려고 했는데 돌아서 가시니 뻘쭘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다시 최 위원장에게 다가가 악수한 뒤 서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최 위원장은 이 후보자 귀에 대고 “저와 싸우려 하시면 안 된다”고 속삭였다. 최 위원장은 “후보자의 인사말을 들어야 할까. 후보자가 보낸 사전 자료 보지 않았나. 인사말은 1~2분 내로 간단히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후보자의 인사말이 2분을 넘기자 발언 중간에 끼어들어 멈추는 일이 벌어졌다. 최 위원장은 “30초 더 드릴 테니 마무리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은 최 위원장을 향해 "인사말을 중간에 자르는 것은 좀 그렇다. 방통위 비전과 정책 목표를 충분히 말할 수 있도록 시간을 보장해주는 게 맞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최 위원장은 “전임 김홍일 전 위원장 인사청문회 인사말은 2분밖에 안 됐고, 어제 (이 후보자의) 인사말을 미리 받아봤는데 10여 페이지로 굉장히 길었다. 그걸 굳이 여기서 읽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MBC 아나운서 출신인 한준호 의원은 언론노조 관계자들과 함께 이날 청문회가 시작되기 전 회의장 밖에서 ‘언론장악 청부업자 이진숙 사퇴하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를 두고 과방위 여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언론노조가 상임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집회 시위를 했다”며 “국회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중대한 도전 행위이고, 국회의 권능에 대한 침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5 05:57
  • "1000명 침이 한 냄비에 섞여"…中 단체 먹방 '눈살'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약 1000명의 사람이 지름이 14m에 달하는 냄비에 끓인 훠궈를 함께 나눠 먹는 행사가 열렸다. 25일 중국 웨이보에 따르면 지난 21일 중국 쓰촨성 메이산 셴탕공장에서 1000명의 사람들이 거대한 전골냄비에 담긴 훠궈를 함께 먹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주최 측은 10만위안(약1900만원)을 들여 해당 냄비를 제작했는데 이 냄비는 동시에 138명이 먹을 수 있는 크기로 무게는 10t에 달한다. 훠궈에 들어가는 전골 육수 등 재료만 2t가량 사용됐다고 한다. 이 행사는 훠궈를 통해 지역 홍보를 하기위해 기획됐다. 주최 측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무료로 훠궈를 맛볼 수 있도록 했고 약 1000명이 행사를 찾았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거대한 전골냄비에 수백명이 둘러앉아 빨간 국물에 담긴 음식을 젓가락으로 집어 소스에 찍어 먹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당초 중국 웨이보에 올라왔는데 X로도 퍼졌고,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중국의 위생 관념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한 중국 누리꾼은 "천명의 침이 섞인다"면서 "젓가락을 입에 넣었다가 냄비에 담가 헹구는 동작을 반복하는데 그러다 병 걸리면 함께 앓는다. 이게 무슨 문화냐"고 지적했다. 또다른 이들도 "냄비에 수백명의 침이 고여있다", "너무 징그럽다. 역병(코로나19)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지 않았나", "비위가 상한다" 등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5 05:36
  • "음란물 제작 합법화" 태국 야당 성인 산업법 개정 시도

    [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성인용 장난감과 음란물 제작을 합법화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음지에 있는 산업을 양지로 끌어올려 관리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 22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제1야당 전진당은 음란물(포르노)과 성인용 장난감 등 성인 오락 관련 산업을 금지하는 형법 287조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로, 오는 8월 하원에서 논의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태국에서 18세 이상의 음란물 소유는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제작과 유통은 금지하고 있다. 해당 개정안에서는 제작과 유통을 허용하면서 성인의 섹스 토이 판매·구매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성폭력, 강간, 소아성애 등을 묘사하는 영상·이미지는 금지된다. 미성년자의 성인 콘텐츠 참여 및 제작도 제한된다. 이와 관련해 성매매는 물론 ‘리얼돌(사람을 형상화한 성기구)’ 등 성 관련 용품 판매도 불법이다. 성인용품 판매 적발 시 최대 3년의 징역형 또는 1800달러(약 24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그러나 관련 산업은 음지에서 성행하고 있다. 태국 관세청이 2020년 압수한 성인용 장난감만 40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 산업이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한다는 현지 매체 보도도 있다. 상황이 이렇자 관련 산업을 양지에 꺼내 법적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세수를 확보하는 것이 낫다는 게 전진당의 주장이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개정안을 발의한 타이피폽 림짓트라콘 의원은 “이 문제를 수면 위로 꺼낸 건 태국 청소년들이 음란물에 쉽게 접근하길 원해서가 아니다”라면서 “(성인 콘텐츠 산업을) 표면화해서 공개적이고 법적으로 규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의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산업을 합법화하면 세금을 통해 국가 경제에 이익을 줄 수 있고, 또 개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실제 법안 개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태국 왕립경찰은 “음란물에 쉽게 접근할 경우 성범죄가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공중보건부는 “미성년자가 성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것을 막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합법과 불법의 선이 명확하게 구분되기 어려워 학대를 당하는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전 세계 성인용품 시장은 2019년 이후 연평균 7%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성인용품 기업 매출은 336억 달러(약 44조원)로 집계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5 04:00
  • "왜 화장실 못 쓰게 해"…모텔 업주 살해한 60대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폐업한 숙박업소 업주를 살해하고 달아난 60대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A(6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께 서구 양동 한 폐업 숙박업소 1층 로비에서 둔기를 이용해 업주 B(64)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폐업한 숙박업소에 다짜고짜 들어갔다가 범행에 이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다만 A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나 수법 등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소변이 마려워 숙박업소에 들어갔다. B씨와는 모르는 사이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 22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토대로 수사에 나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B씨의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둔기에 의한 두부골절상으로 확인됐다. B씨가 운영하던 숙박업소는 지난달 중순 폐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폐업 이후에도 숙박업소에서 홀로 지내왔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통해 A씨가 범행 직후 숙박업소에서 빠져나오는 장면을 확인,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특히 A씨가 살해 범행 당일 시내버스에서 휴대전화를 훔쳐 입건돼 조사한 기록을 토대로 수사 개시 하루 만에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다. A씨는 지난 2011년 살인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도 있다. 경찰은 A씨가 건물 내부에서 B씨와 다투다 살인 범행에 이른 것으로 추정하고 혐의를 입증할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서고 있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5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7-24 15:50
  • 신안 새우잡이 배에 무슨 일이…"살해에 유기까지"

    [파이낸셜뉴스] 전남 신안군 해상 새우잡이 배에서 동료 선원을 구타하고 옷을 벗긴 채 바닷물을 쏴 숨지게 한 뒤, 바다에 시신을 유기한 선원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이경석)는 동료 선원 살인·시체유기 사건과 관련된 40~50대 선원 3명을 살인방조, 상습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살인·시체유기 혐의로 선장 A씨(45), 살인방조, 시체 유기 등의 혐의로 선원 B씨(48)를 지난달 5일 각각 구속 기소한 바 있다. A씨 등은 지난 4월 30일 전남 신안군 해상의 새우잡이 배에서 동료 선원인 C씨(50)를 무차별 폭행하고 가혹행위로 살해한 뒤 다음날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C씨가 '일을 제대로 하지 못 한다'는 이유로 각종 가혹행위를 저질렀다. 이들은 각종 둔기로 피해자를 구타하고 야외 취침을 시켰다. 식사도 하지 못한 피해자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피해자 사망 당일인 30일에는 피해자의 옷을 벗기고 선박 청소용 호스로 차가운 바닷물을 쐈다. C씨는 급격한 저체온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C씨가 숨지자 시신에 어구를 묶는 방식으로 바다에 가라앉게 했다. 휴대전화도 같이 빠뜨려 증거를 인멸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C씨 지인의 실종 신고를 받고 선원 승하선 명부를 확보해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이날 구속 기소된 선원 3명은 단순 폭행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지만 검찰은 살인방조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사망 당일의 CCTV 영상 약 9700개를 복원 후 전부 분석하는 등 보완수사를 진행했다"며 "여러 차례에 걸친 가해자들의 구타, 가혹 행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받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유족에 대한 지원에도 소홀함 없이 노력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4 15:41
  • "술값은 선불" 만취손님 카드로 1800만원 빼냈다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만취 손님의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 1000만원대 현금을 빼돌린 유흥주점 업주와 종업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유흥주점 업주 40대 A 씨를 준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20~30대 종업원 5명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A 씨 등은 지난해 11월 술에 취한 손님들에게 "술값은 선불"이라며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그러면서 술에 취해 잠든 손님의 카드를 가져가 인근 편의점 ATM 기기에서 14차례에 걸쳐 현금 1818만원을 인출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렇게 편취한 현금을 도박자금 및 생활비에 탕진했다. 또 업주 A 씨를 비롯한 종업원들은 이전에도 유사범행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만취 손님들이 인지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악용해 과도한 술값을 청구하거나, 개인정보를 빼내 현금을 인출하는 사례가 많으니 각별한 주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024-07-24 15:19
  • "단서는 커피"…경찰, 봉화 농약사건 실마리 푸나

    [봉화=뉴시스] 김진호 박준 기자 = 봉화 복날 농약(살충제) 음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 유의미한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사건 발생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및 블랙박스 등 86개의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고 현장감식을 통해 감정물 총 311점을 채취해 감정을 의뢰했으며 관련자 56명을 면담 및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확보된 증거 자료들을 면밀히 분석해 사건 경위를 명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커피'로 보고 있다. 피해 주민 5명 중 4명은 모두 사건 당일이었던 지난 15일 보양식을 먹은 뒤 커피를 마셨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병원에 입원한 주민은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이 주민은 사건 발생 3일 뒤인 지난 18일 다른 피해 주민들과 같은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또 노인 일자리 사업 일이 끝나고 병원에 간다고 하며 나와 마을 인근에서 노인들끼리 모여 화투를 친 후 병원으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마지막으로 병원에 실려간 이 주민이 추후에 농약 중독 반응을 보였기에 다른 경로가 있을 수 있다는 추정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이 주민이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는 주변인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경로당 내 특정 용기에서 살충제 성분도 검출했다. 경찰은 해당 용기에 농약이 들어간 경위 등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또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DNA 검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피해 주민 5명의 DNA도 확보했으며 수사 상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회원 등에 대해 DNA 검사도 확대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과거 발생한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과 같이 주민 간 갈등 관계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로당 회원 외에도 다른 주민들에게도 이번 사건과 관련된 진술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음독한 할머니 5명의 집에서 사건 당일 입은 옷과 쓰레기 등을 수거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이 진술 조사 등에 협조적인 상황"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하고 있다. 정확한 경위 파악 및 용의자 특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jun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7-24 14:06
  • "괴생명체?"…동해안서 벌써 200명 피해 입힌 '이것'

    [파이낸셜뉴스] 피서 극성수기를 앞두고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급증해 피서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개장한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는 이날 현재까지 196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나흘 간 발생한 쏘임 사고만 185건에 달한다. 여름휴가 극성수기를 앞두고 해파리 쏘임 사고가 급증하자 강원 동해안 지자체는 피서객 안전 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고성군은 해파리 쏘임 사고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0~21일 해수욕객 입수를 통제하기도 했다. 동해안에서 출몰해 피서객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다. 1~2m 크기의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해파리 중에서도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해안 뿐 아니라 전남 해역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피부가 부풀어 올라 마치 화상을 입은 것 같은 통증을 유발한다.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물놀이를 멈추고 즉시 피해야 하며, 쏘임 사고 시에는 주변의 안전요원에게 신고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지자체는 해파리 발견 시 적극적인 제거 및 주의 안내방송, 물놀이 입수통제 조치로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해파리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속초와 삼척 등 지자체는 주요 해수욕장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강릉시의 경우 해상에 배를 띄워 해파리를 포획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3일 오후 2시를 기해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4 13:51
  • 잇단 '무더기 하자'에 "코로나 때 지은 아파트 걸러라" 주장까지 나왔다

    [파이낸셜뉴스] 최근 신축 아파트에서 주차장 침수 등 대규모 하자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19~2022년 지은 아파트는 피하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신축 아파트 하자 건수, 2021년 7686건으로 최다 기록 앞서 국토부가 지난 5월 22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 중 준공이 임박한 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벌인 결과, 전국 23개 단지에서 1000여 건의 하자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에는 69건에 불과했던 신축 아파트 하자 건수는 2015년 4000건대를 돌파한 이후 매년 4000건 안팎으로 유지돼 왔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1년에는 7686건으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대표적으로는 지난 5월 말 입주를 시작한 전남 무안군 B아파트는 사전점검에서 5만8000건에 육박하는 하자가 발생해 시공사 대표가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대구 달서구 C아파트 역시 앞서 진행한 사전점검 당시 엘리베이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규격에 맞지 않는 비상계단을 깎아내는 등 하자로 입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지난 4월 말 입주를 시작한 대구 북구 D아파트는 누수 등, 다음달 말 입주를 앞둔 경남 양산시 E아파트는 외벽 등 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7일에는 화성시의 한 신축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이 누수로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서울 강동구 상일동, 인천 서구 석남동, 중구 운북동 등의 신축 아파트에서도 누수 및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최근의 부실 시공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중소 건설사 대표는 이데일리에 “팬데믹 기간 건설자재 공급이 원활치 않다 보니 공사 일정이 꼬이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했다”며 “통상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할 공사가 촉박한 공기(공사기간)에 쫓겨 말미에 한꺼번에 몰리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건설업 숙련공 줄고 외국인 노동자는 늘어 부실 시공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국내 건설업 기능인력의 고령화 및 외국인 노동자의 급증이 지목되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경영전략본부 조사연구센터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건설업 기능인력은 145만6000명으로 전년동기(150만 6000명) 대비 5만명이 줄었다. 지난 2022년 6월 160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년 사이 무려 15만명 가량의 기능인력이 줄어든 셈이다. 여기에 2014년 48.7세 수준이었던 건설업 기능인력의 평균 연령은 2021년 50.2세로 50대에 접어들었고 지난해에는 51.1세로 뚜렷한 고령화 추세를 보였다. 올해 6월 기준 전체 기능인력 중 50대 이상이 60.9%(88만 7000명)에 달하는 실정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 현장의 외국인 비중은 16.2%로 지난해보다 0.8% 증가했으며, 외국인 근로자 수는 2021년 3월 9만 4567명에서 올해 3월 11만 8735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시기 인력 수급이 어려웠던 건설 현장에서 숙련된 고급 인력이 빠지면서 비전문가 외국인들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채 현장에 투입되며 하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2019~2021년 주택 계약액(수주액)이 급격하게 증가한 점도 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2020년까지 주택 수주액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현장은 늘어났는데 인력이 따라 늘지 않다 보니 아파트 품질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한편 국토교통부는 아파트 하자와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해 준공이 임박한 전국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불시 점검에 나선다고 이달 발표했다. 3~4개월 내 준공을 앞둔 신축 단지가 주요 점검 대상이 될 전망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4 11:02
  • 北오물풍선 10차 살포 끝에 결국 대통령실까지 낙하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 낙하했다. 10번째 살포 끝에 대통령실까지 닿게 된 것이다.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이나 용산구청 등 대통령실 인근에서 발견됐는데, 대통령실 경내에 떨어진 건 처음이다. 24일 합동참모본부와 대통령 경호처에 따르면 오물풍선 부양 상황을 주시하다 대통령실 청사 일대에 낙하하는 것을 식별해 곧장 수거했다. 경호처 관계자는 “북한이 부양한 대남 쓰레기 풍선을 합참과의 공조를 통한 모니터링 중에 용산청사 일대에서 낙하 쓰레기를 식별했다”며 “화생방 대응팀 조사 결과 물체의 위험성 및 오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했으며 합참의 공조 하에 지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까지 오물풍선에 침범 당했지만, 우리 군은 요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공중에서 터지면 오염범위만 넓어질 수 있어 낙하 후 최대한 신속하게 수거하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대신 군은 가용한 전 자산을 운용해 오물풍선 부양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맞대응으로 지난 21일부터 대북확성기 방송을 지속하고 있다.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북한의 실상에 대한 비판과 우리의 대중가요 등이 담겼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7-24 10:55
  • 대낮 여성 혼자 있는 옷가게서 강도 행각 벌인 60대男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대낮 여성 혼자 있는 옷가게에 들어가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6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구속해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옷가게에 들어가 금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60대 여성 B 씨에게 흉기를 들이밀고 "100만 원을 내 놓아라"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돈을 뽑아오겠다"고 한 뒤 다른 가게로 몸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B 씨는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A 씨를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2024-07-24 10:31
  • "그만 와!" 입장료 걷었더니..베네치아, 한 달 만에 33억 벌었다

    [파이낸셜뉴스] 관광객이 너무 많이 찾아온다며 세계 최초 도시입장료를 도입한 이탈리아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한달동안 약 220만유로(약 33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루이지 브루그나로 베네치아 시장은 지난 4월25일~7월14일까지 기간 중 관광객이 몰리는 날을 선별해 총 29일간 도시 입장료를 부과한 결과 약 45만명의 관광객이 도시 입장료로 5유로를 납부해 약 220만유로(약 33억원)가 걷혔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베네치아 시의회 측 자료를 인용해 도시 입장료 도입 첫 11일 동안 하루 평균 7만5000명이 베네치아를 찾았는데, 이는 지난해의 세 차례 공휴일보다 1만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베네치아 당국은 관광객 유입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고 소개했지만 추세를 바꾸는 데는 실패한 것이다. 이에 대해 베네치아 당국은 시범 도입 첫해부터 정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았다며 내년에 입장료가 인상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당국은 내년에는 10유로(약 1만5000원)로 2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도시 입장료는 베네치아에서 숙박하지 않고 당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만 부과됐다. 베네치아에서 숙박하는 관광객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현지 주민과 학생은 입장료를 내지 않았다. 일하기 위해 시내로 이동한 근로자나 교황 방문 등 종교활동과 문화행사에 참가한 사람들도 입장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관광객이 넘쳐나면서 소음과 사생활 침해, 치솟는 집값 등의 문제로 떠나는 주민이 늘어나 베네치아 역사지구 내 인구는 1961년 13만명 이상에서 현재 5만명 미만으로 줄었다. 베네치아의 도시 입장료 부과는 공식적으로 지난 14일 끝났지만, 베네치아시는 다시 관광객이 몰리는 시점에 입장료를 복구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제 다시 입장료를 부과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브루그나로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실험은 효과가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수집한 데이터는 가을에 좀 더 심층적으로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4 09:22
  • "티몬 망한거야?"…정산금 미지급에 상장 못하고 '완전 잠식'

    [파이낸셜뉴스] 위메프에 이어 티몬도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터지면서 큐텐그룹 계열사 전체의 유동성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티몬, 위메프 모두 자본잠식 상태인 탓에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업계는 큐텐그룹발 정산 지연사태가 이커머스 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롯데쇼핑→신세계, 셀러들 잇단 '손절'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셀러 대금 정산 지연으로 위메프, 티몬에선 다수 셀러가 이탈하고 있다. 롯데쇼핑과 현대홈쇼핑, GS리테일, 신세계, CJ ENM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위메프, 티몬에서 판매를 철수했다. 큐텐이 운영하는 AK몰을 제외한 대부분 업체가 티몬,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한 19일을 전후해 판매를 중단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e커머스는 셀러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상품 대금 지급 돌려막기에도 한계가 올 수밖에 없다"며 "결국 현금 흐름이 악화되며 자금이 경색되는 악순환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큐익스프레스 상장에 '올인'하더니…'몸집 불리기' 독됐나 큐텐은 G마켓 창업자 구영배와 eBay가 공동 벤처 형식으로 세운 회사로, 구 대표는 2010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지오시스 유한회사를 2012년 오픈마켓 큐텐으로 바꿨다. 이후 구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을 인수한 뒤 2023년 3월 인터파크쇼핑, 4월 위메프, 올해 2월 위시, 3월 AK몰을 사들였다. 티몬과 인터파크쇼핑, 위메프 인수에만 6000억원가량을 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위시 인수에는 2300억원을, AK몰에는 5억원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가 잇달아 인수를 결정하자 업계에서는 큐텐의 쇼핑몰 상품 배송을 위한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 나스닥 상장을 위한 '몸집 불리기'라는 평가가 나왔다. 문제는 인수한 업체들의 재무 상태와 수익성이 모두 좋지 않다는 점이다. 티몬은 이미 2017년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있다. 2022년 재무제표 기준 유동자산은 1309억6000여만원인데, 유동부채가 7193억3000여만원에 이른다. 위메프의 작년 말 기준 유동부채는 3098억원으로 유동자산(617억원)의 5배에 이른다. "이러다 부도나는 거 아냐?"…구영배 대표 귀국 '돌파구' 마련할까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까지 큐텐그룹 계열사의 파트너사는 6만 개에 달한다. 3개사 연간 거래액은 2022년 기준 6조9000억 원으로 7조원에 가깝다. 자금경색으로 대금 지급이 전면 중단될 경우 파장이 적잖아 금융권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부도 우려마저 제기된다. 만약 큐텐그룹 e커머스 계열사가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하면 법원에서 선임한 파산관재인이 남은 자산 등을 조사한 뒤 이를 처분해 채권자, 즉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셀러 등에게 배분하는 과정을 밟게 될 전망이다. 한편 구 대표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귀국해 해결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태 심각성이 커지면서 구 대표가 '중대 결단'을 내리지 않겠냐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그룹 계열사 내 합병을 통한 사업구조 효율화, 고강도 구조조정 등이 방안으로 거론된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4 08:36
  • 벌금 '동전'으로 냈다가 '괘씸죄' 추가된 中 남성

    [파이낸셜뉴스]  한 중국 남성이 벌금 1만 위안(약 190만원)을 모두 동전으로 지불했다가 사법 지원을 낭비했다는 이유로 추가 벌금을 부과받았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완씨는 3월 법적 의무를 다하지 않아 약 2만 위안(약 380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이에 그는 2만 위안(약 380만원) 중 1만 위안(약 190만원)을 동전으로 지불했다. 비닐 봉투에 동전과 헌 지폐를 담아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 있는 법원에 제출한 것이다. 문제는 법원 집행관과 은행원이 대략 3시간 동안 돈을 세야 했다는 것이다. 완씨가 제출한 동전 가운데 1400위안(약 26만원)은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중국 법원은 완씨가 벌금을 동전으로 납부한 이유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하지 못했다며 벌금 2000위안(약38만원)을 추가로 부과했다. 완씨 때문에 사법 자원이 낭비됐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왜 벌금을 더 물었는지 이유가 황당하다" "공산주의 국가라서 가능한 얘기겠네요" "중국엔 괘씸죄도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4 07:55
  • '오겜 출연' 배우 이정재, 청담빌딩 또 샀다..이젠 550억 건물주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정재가 청담동에 위치한 빌딩을 220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비즈한국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정재는 자신의 개인 회사인 베나픽처스 명의로 지난 6월 28일 청담동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 빌딩을 220억원에 매입했다. 2015년 완공된 이 건물은 학동사거리와 청담사거리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지면적 315.3㎡(95평), 건물연면적 1136.51㎡(344평)다. 이정재는 부동산 계약일에 베나픽처스 사업 목적에 ‘부동산 임대업’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정재는 3년 전 배우 정우성과 함께 공동 명의로 사들인 330억원 청담동 빌딩까지 포함하면 총 550억원대 건물주가 됐다. 한편, 이정재는 오는 12월27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 2’의 주연배우로 회당 출연료가 무려 100만 달러(약 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는 국내 배우 사상 최고가 개런티다. 시즌 3까지 13부작으로 기획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정재가 받을 예상 출연료는 1300만달러(171억3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4 07:46
  • '봉화 농약' 미스터리…왜 나흘 뒤 쓰러졌나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봉화 농약 사건'의 피해자 5명 중 3명이 의식을 되찾고 호전돼 오는 주말쯤 퇴원 예정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5번째로 중태에 빠진 할머니의 행적이 의문이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 발생 나흘 뒤 쓰러진 80대 여성 A 씨는 당일 병원에 가기 전까지 군에서 시행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도 참여해 하루 4시간씩 일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오후부터 16일 오전까지 4명의 노인이 식사 후 커피를 마시고 농약 중독 상태로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그로부터 나흘 뒤 18일 오후 A 씨가 농약 음독으로 중태에 빠져 병원에 이송됐다. 의학계에서는 농약 음독은 즉시반응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A 씨는 다른 경로로 농약을 음독했을 가능성이 있어 행적이 더 의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같은 경로당 회원에 따르면 A 씨는 노인 일자리 사업 일이 끝나고 병원에 간다고 하며 나와 마을 인근에서 노인들끼리 모여 화투를 친 후 병원으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깨어난 피해 환자 중 "A 씨는 사건 당일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는 진술도 있어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CCTV 조사, 탐문 수사, DNA 검사, 등을 통해 결정적 증거물을 모두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A 씨의 집을 현장 감식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조사해 앞으로의 진술 조사와 연결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집에서 나온 증거물과 음독에 사용된 용기 등을 확보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의 컨디션에 따라 대면조사를 하면 수사의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7-24 07:40
  • '심슨 가족이 또!'..24년 전 해리스 예측(?) 주장 '화제'

    [파이낸셜뉴스] 미국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대권 도전을 24년전 예측했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 CBS 방송 등 외신은 "TV 최장수 시트콤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또 한 번 현대판 노스트라다무스로 칭송받고 있다"고 전했다. 2000년 3월 19일 방영된 심슨 가족의 에피소드에는 주인공 가족의 둘째 딸 리사 심슨이 2030년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리사 심슨은 당시 보라색 재킷과 진주 목걸이를 착용한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이 모습은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021년 취임식에서 입었던 복장과 놀랍도록 비슷한 모습이었다. 조 바이든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현재 민주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로 떠올라 심슨 가족이 미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의 모습을 예측한 것이 됐다.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리사 심슨이 2030년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뒤를 이어 취임하는 것으로 설정했는데, 에피소드 제작 17년 후 트럼프가 실제 대통령에 취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심슨 가족의 작가 앨 진은 지난 21일 자신의SNS에 리사 심슨과 해리스의 이미지를 나란히 올리고 “심슨 가족의 ‘예측’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했다. 심슨 가족은 과거에도 미래를 예측한 듯한 에피소드로 주목받았다. 이에 심슨 가족은 미국 현지에서 ‘현대판 노스트라다무스’로 여겨진다. 2012년에는 레이디 가가가 공중을 날아다니며 공연을 하는 모습을 그렸는데, 실제로 2017년 레이디 가가는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서 와이어를 달고 공중에서 내려오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또 영상통화가 가능한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등 첨단 기술의 등장을 1990년대에 일찍이 예견했고,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전염병과 타이태닉호를 보기 위한 관광 잠수함의 사고 등의 재난을 예견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4 07:19
  • 한국서 인기 '뚝' 떨어진 공무원, 인도에선 다르다

    [파이낸셜뉴스] 인도가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으로 뛰어올랐지만,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자리는 공무원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2년까지 72만2000개의 연방 정부 일자리가 새로 생겼지만, 이 자리에는 무려 2억2000만명이 지원했다. 300대 1이 넘는 경쟁률이다. 올해 초 인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6만명의 경찰을 뽑을 때는 약 500만명이 지원했고, 2만6000명을 뽑는 중앙 정부 보안 기관 경찰 채용에는 470만명이 몰렸다. 지난해 정부 부처 사무원과 운전기사를 뽑는 시험에는 7500개의 일자리를 놓고 260만명이 지원하기도 했다. 공무원에 많은 사람이 지원하는 것은 민간 부분에서 그만큼 좋은 일자리가 부족해서다. 인도에서는 2017년 이후 매년 20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나오고 있지만 경제학자들은 이 중 상당수가 정규직이 아닌 자영업과 임시 농장 고용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공무원은 정부가 정년까지 자리를 보장해주고, 의료 보험과 연금, 주택 제공 등 민간에서 얻을 수 없는 혜택을 받는다. 인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각종 이권을 놓고 책상 아래에서 비공식 수입을 얻을 기회도 있다. 공직에 도전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성황을 이루는 곳은 공무원 시험 학원이다. 2014년부터 학원을 운영 중인 마루프 아흐메드 대표는 연간 약 3만명의 학생이 오프라인과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다며 "학원 수강생의 취업률은 5∼10%에 불과하지만, 수요는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민간에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끝난 인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예상과 달리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것도 일자리 부족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해석된다. 인도 정부는 내주 총선 후 첫 예산을 발표하며 새로운 제조 시설에 세제 혜택을 주고, 국방 부문에서 현지 조달을 장려하는 정책을 내놓아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짐 프렘지 대학교 지속 가능한 고용 센터의 로사 아브라함 조교수는 "임금이 높고 정년 보장과 기타 혜택을 제공하는 일자리뿐 아니라 일자리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4 07:08
  • 한밤 중 포항서 나체로 다닌 여성에 '벌금 5만원' 물린 경찰

    [파이낸셜뉴스]  옷을 벗은 채 거리를 돌아다닌 여성이 경찰에 체포돼 벌금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경북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9시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과 남구 상대동 일대를 나체로 돌아다녔다. 이날 경찰은 ‘옷을 다 벗은 여성이 걸어다니고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과다 노출에 따른 경범죄 위반으로 벌칙금 5만원을 부여하는 통고 처분을 했다. 통고 처분은 경범죄처벌법상 벌금을 내면 처벌받지 않는다.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은 A씨는 통고 처분을 받고 귀가 조치됐다. 현장을 목격했다는 40대 A씨는 “친구들과 함께 걸어가는데 손에 옷을 들고 나체로 걸어가는 여성이 나타나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작 벌금이 5만원?" "포항에 열대야가 심했나" "마약한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4 06:48
  • 中 직구로 산 옷 반품하자.."xiba, 주소 알고 있다" 협박

    [파이낸셜뉴스]  중국 직구 쇼핑몰 판매자로부터 협박성 메시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한국인 A씨는 지난 6일 중국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에서 구입한 티셔츠 3개를 반품했다가 'xiba 시바'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A씨는 티셔츠 3장을 구매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쇼핑몰에서 4000원 정도 저렴하게 판매하는 걸 보고 3장을 추가 주문한 뒤 기존에 주문한 티셔츠 2장을 반품했다. 이후 판매자로부터 욕설 섞인 문자를 받은 것이다. 이에 A씨는 "같은 제품 하나는 비싸게 사서 반품하는데 웬 욕? OO에 신고하겠다"라고 하자 판매자는 "당신은 내 가게에서 모든 주문을 환불했습니다. xiba'라고 답했다. 또 판매자는 "너무 멀리 가지 마세요. 귀하의 주소와 연락처 정보가 있습니다", "유명해지고 싶니?"라며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 A씨가 "욕해서 다 취소함"이라고 하자, 판매자는 "Xiba, 당신은 좋은 것을 받을 것입니다"라고 반응했다. 이후 A씨는 해당 쇼핑몰 플랫폼에 항의 글을 남겼고 플랫폼 측에서는 "엄중하게 제재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러고 나서도 판매자는 A씨에게 연락해 "당신 중국 뉴스에 나올 것 같은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휴대전화 번호, 주소 등이 노출돼 있어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4 06:29
  • '집값 더 오르나' 주택 가격 전망 2년8개월래 최고치

    [파이낸셜뉴스]수출 증가 지속과 정책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인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6으로 전월 대비 2.7포인트(p) 상승했다. 2022년 4월(104.3) 이후 2년 3개월만에 최고치다.  CCSI는 지난 1∼4월 내내 100선을 웃돌다가 지난 5월 100 아래(98.4)로 떨어지면서 ‘비관적’으로 변했다. 그러다 1개월 만인 5월 다시 100을 상회(100.9)하면서 낙관 국면으로 돌아선 뒤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재생활형편CSI(91) 및 생활형편전망CSI(95)는 전월대비 모두 1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0)는 1p 올랐고, 소비지출전망CSI(111)은 2p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77) 및 향후경기전망CSI(84)는 각각 6p, 4p 올랐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커졌다. 7월 금리수준전망CSI는 95로 지난달과 비교해 3p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6개월 내 금리를 전망하는 지표로, 100을 하회하면 금리가 인하하리란 전망이 더 많다는 뜻이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미국 CPI 예상치 하회,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시장금리 인하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이에 115로 전월대비 7p 상승했다. 2021년 11월(116) 이후 2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대출규제 확대 연기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수도권 중심 주택가격 상승세 등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황 팀장은 "주택 상승 기대가 커진 것은 확실하다"며 "다만 지역별로 차이가 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도 여전히 있기 때문에 주택가격전망CSI가 상승 흐름이 계속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두 달 연속 완화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4)는 전월 대비 2p 떨어졌다.  유류세 인하폭 축소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과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에도 농산물 가공식품 등 체감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결과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 물가인식은 3.6%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대비 0.1%p 떨어졌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대로 내려온 것은 2022년 3월(2.9%) 이후 2년 4개월만에 처음이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54.3%), 농축수산물(49.9%), 석유류제품(35.0%)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 석유류제품(+11.4%p), 공공요금(+1.3%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7.9%p) 비중은 감소했다.  황 팀장은 "농산물·가공식품 등 체감물가와 전체적인 CPI가 내려가면서 장기적으로 물가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층이 많아지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이 오랜만에 2%대로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다만 "7월부터 지역난방비가 오르고 8월부터는 가스요금이 상승하며 장마 등 기상여건 악화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24 06:01
  • "역겨운 음료는 법에 저촉 안돼"..한인 부녀 난동에 美경찰 대처 화제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버블티 가게에서 한인 남성이 “음료가 너무 쓰다”며 항의했다가 경찰까지 출동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 보디캠을 주로 공유하는 미국 유튜브 채널 ‘어레스트 플릭스’는 지난 21일 ‘아빠와 딸이 버블티를 두고 경찰과 말다툼을 벌이다’라는 제목으로 경찰 보디캠 영상을 올렸다. 경찰 배지 뒤에 숨겨진 인간적 모습 25분짜리 이 영상은 2022년 8월 미국 조지아주의 한 버블티 가게에서 촬영된 것이다. 유튜브 채널 어레스트 플릭스는 “경찰이 어떤 절차를 따르며 짧은 순간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 지, 경찰 배지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모습 등에 대해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영상”이라며 "교육과 토론 목적으로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 당일 60대 한인 남성 A씨와 그의 딸은 버블티 가게에서 녹차맛 음료를 시킨 뒤 집으로 가져갔다. 그런데 음료는 마시기 힘들 정도로 쓴 맛이 났고, A씨 부녀는 가게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이후 A씨는 가게를 찾아 한인 매니저인 B씨에게 자신이 받은 음료를 건네며 “한번 마셔보라”고 했고, B씨는 이를 거절했다. 매장 측 응대에 화가 난 A씨는 소리를 지르며 음료를 B씨에게 던지려고 했고, 결국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씨는 경찰에게 “음료를 마셔보고 어떤 점이 문제인지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사과하지 않았고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며 “가게 매니저와 몇몇 남자 직원들이 나이 든 내게 ‘Fxxx’이라고 욕을 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직원 B씨는 “그 음료를 (내가) 마실 필요가 없었다. 새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는데 손님이 화를 내며 내게 음료를 던질 듯이 위협해 다른 직원들이 말린 것”이라고 했다. 그는 A씨가 자신에게 한국말로 ‘미친x’이라고 욕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의 중재에도 고함을 지르며 계속해서 화를 내는 손님 경찰은 B씨에게 환불을 제안하는 등 중재를 시도했다. B씨도 경찰 제안에 수긍하며 A씨에게 한국말로 “환불해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반말로 “근데 왜 아까는 직접 얘기 안 해?”라며 삿대질을 했다. 이에 B씨는 “(음료를) 던지려고 하는데 무슨 말을 하느냐”고 맞대응하자 A씨는 흥분을 참지 못하고 재차 큰소리로 따졌다. A씨가 큰소리로 말하거나 흥분한 모습을 보이자 경찰은 경고했다. 그러나 A씨는 “손님으로서 항의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그렇게 행동할 권리는 없다”라며 “음료 한 잔 때문에 그렇게 행동할 이유는 없다. 어른답게 행동하라”고 했다. 또 “목소리를 낮추라”며 “다시 언성을 높이거나 난동을 부리면 연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 사이 현장에 도착한 A씨의 딸은 아버지의 태도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점원의 응대가 무례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남성 직원들이 아버지의 항의에 욕설로 대응했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경찰은 “가게가 무례하면 이런 소란을 피우지 않고 다른 데를 이용하면 되지 않나. 그깟 음료 한 잔 때문에 모든 손님들이 이 소란을 목격했고, 매니저는 울고 있다”고 했다. 경찰, 손님에게 범칙금 물리고, 매장 출입금지 명령 내려 소동이 길어지자 경찰은 B씨를 포함해 다른 직원들의 증언을 들었다. 이후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운 A씨에 대해 범칙금을 물리고 법원에 출석해 소명하면 된다고 알렸다. 또한 A씨에겐 매장 출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 A씨 딸은 법 집행 절차에 대해 설명하는 경찰에게 “난 의사이고 법원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아니까 설명 안 해줘도 된다”고 했다. 이어 A씨 부녀는 “경찰이 울고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점원의 입장만 고려한다”며 불평했다. 경찰은 “우린 양측의 서로 다른 입장을 들었다. 팩트는 A씨가 매우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고 그 행동을 다수의 사람들이 봤다는 것이다. 우린 최선을 결정을 내리려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상황을 마무리 지으려는 경찰에게 음료를 주며 “이게 그들이 먹을 수 없는 음료를 줬다는 증거다. 이걸 보관하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역겨운 음료는 법에 저촉되는 게 아니다”라고 답하며 영상은 끝난다. 현재 해당 영상 조회수는 40만을 넘기고, 6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공유됐다. 국내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윽박지르고 땍땍거리는 행동이 미국에서도 먹힐 줄 알았나” “한국에서도 음료 맛없다고 먹어보라고 하는 건 진상 행동이다. 거기에 뭘 탔을 줄 알고 직원이 음료를 먹나” “의사라는 점을 밝힐 필요 있나. 특권 의식이 느껴진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점원의 대처가 잘못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남성 말 들어보니 직원이 처음부터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려고 한 것 같진 않다” “남자 손님이 영어를 잘 못하니까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자기들끼리 키득거리고 욕한 것 같다" "컵을 던지려고 한 행동은 잘못됐지만 직원의 접객 태도도 잘못됐다” 같은 반응이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4 05:44
  • "현관문 대고 야릇한 표정 짓는 중년男"..알고 보니 윗집여자 때문

    [파이낸셜뉴스] 일면식도 없는 남성들이 자꾸 집을 찾아와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피해 여성 A씨는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위층 여성 때문에 스토킹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A 씨는 "3년 전 이 아파트로 이사 왔다. 그런데 지난 봄에 자정이 넘었을 때 누군가가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손잡이를 잡고 흔드는 소리가 났다. 혼자 살고 있었던 만큼 상황 자체가 공포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런 상황은 잊을 만하면 똑같이 반복됐다고 한다. A씨는 "아파트에는 CCTV가 설치돼있지 않아서 누가 찾아왔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50만원을 들여 CCTV를 설치한 결과,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다"고 했다. A씨는 "스토커가 우리 집 문 앞에 음료수를 두고 가면, 2시간 후 위층 여성이 내려와 챙겨 올라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라며 "경찰에 신고한 결과 '위층 여자가 자기가 만나는 남자인데, 집착이 심해서 내가 사는 집을 가르쳐줬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전했다. 이에 A 씨는 위층 여성을 만나 "밤마다 찾아오는 스토커 탓에 50만원을 들여 CCTV를 설치했다"고 따지자, 위층 여성은 "미안하다. 너무 겁 나서 그랬다. 고소 취하해달라"며 30만원을 건넸다고 한다. 그런데 약 6개월이 지난 7월 5일 또다시 낯선 남성이 열흘 넘게 A씨의 집을 찾아왔다고 한다. 이 남성은 내부 인기척이라도 들으려는 듯 문에 귀를 갖다 대거나 택배 상자를 뒤적이며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결국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의 권유에 따라 보호센터에 들어갔다. 그 사이에 경찰은 A씨의 집 근처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이 남성을 붙잡았다. A씨는 조사에서 남성과 직접 대면했는데, 남성은 "내가 찾는 여성은 저 여성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이 남성 역시 위층 여성을 찾아왔던 것이다. 참다못한 A씨는 위층 여성에게 이사를 가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A씨는 위층 여성에게 직접 이사하겠다며 이사 비용이라도 보태 달라고 요구했지만, 위층 여성은 되레 A씨에게 "돈 30만원 받지 않았냐. 이 여자분 상습범이네"라며 "그 남성 때문에 나도 피해자다. 법대로 하시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또한 위층 여성은 제작진에게 "나는 남성들에게 엉뚱한 집 주소를 알려준 적이 없다"며 "진짜 피해자는 나고 무서워서 잠도 못 잔다"는 입장을 밝혔다. A 씨는 "집을 찾아온 남성에 대한 처벌은 바라지도 않는다"면서 "위층 여성 때문에 심적으로 너무나 고통스러운 상태"라고 호소했다. 한편 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고의나 과실로 다른 사람의 주소를 알려줘서 정신적 피해를 줬다면 고의·과실에 의한 불법행위가 성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4 05:18
  • 전기톱 들고 국회 간 60대 여성…경찰 제지하자 한 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국회에 전기톱을 소지한 채 들어가려던 60대 여성 A 씨가 경찰에 제지당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는 이날 오후 3시 58분쯤 국회 본관 후면 안내실에서 A 씨가 소형 전기톱을 소지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다. A 씨의 가방에서는 소형 전기톱이 발견됐지만, 배터리가 방전돼 작동이 불가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집에서 나오면서 수리하기 위해서 가져온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를 훈방 조치했다.

    2024-07-23 20:37
  • "갑질" vs "따돌림" 시골 초등학교 파문…무슨 일?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의 한 시골 초등학교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초빙형 공모를 통해 부임한 교장과 교사 간 갈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교사들은 “교장이 갑질과 교권침해를 일삼았다”고 주장하며 중징계를 요구하고 있고 교장은 “나도 교사들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맞서고 있다. 해당 지역 교육장의 중재노력에도 갑질 논란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북지역 모 초등학교 교사들은 23일 전북자치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모제 초빙교장이 갑질과 교권침해로 더 이상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교조 전북지부와 교사노조도 함께 했다. 교사들에 따르면 해당 A 교장은 교무회의를 통해 교사 모두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농촌유학 사업’을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직언을 하던 교사에게 모욕적인 언행과 업무 배제 등의 불이익도 줬다. 스쿨버스가 운행되지 못하게 된 책임을 교사에 떠넘기기도 했다. 빈번하게 회식을 강요하고 같이 출근할 것을 강요하기도 했다는 게 교사들의 주장이다. 관리자로서의 자질에 대한 지적도 제기했다. 교사들은 A 교장이 학생 동아리 활동의 일환으로 구입한 당구대를 주로 이용하면서 수업을 방해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체험학습에서 학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할 당시 근무지를 이탈했으며, 지난 5월에는 출장과 지각, 조퇴로 거의 한 달 동안 비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A 교장은 부임 후 교직원에게 부당한 지시 및 강요를 해왔다. 이로 인해 교사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서 “도교육청은 무능력하고 비민주적이며, 갑질과 교권침해를 일삼는 A 교장을 철저히 감사해 중징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A 교장은 "나도 피해자다"는 입장이다. A 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공모 교장으로 오는 과정에서 교사들이 ‘학교에서 아무것도 하지 말아라’는 등의 조건을 요구했다. 부임한 뒤에도 집단 따돌림과 비슷한 것을 경험했다. 손발이 다 묶인 상태로 지낼 수밖에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하지만 부임 2년 차인 올해부터는 조금 달라졌다. 기존 교사들이 관행적으로 해오던 문제를 지적하다 보니 교사들의 반발이 심해진 것 같다. 공공의 적으로 몰린 기분이었다”면서 “관계개선을 위해 여러 가지 시도도 했지만 교사들의 거부로 잘 안돼서 여기까지 온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A 교장은 “당구의 경우 교사들과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기 위해 게임을 함께 했지만, 문제가 제기된 후에는 안 쳤다”면서 “체험학습 근무지 이탈도 지인과 잠시 만난 것이다. ‘농촌유학 사업’도 혼자 결정한 한 것은 맞지만, 학교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후에 교사들과 협의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당하게 감사를 받은 뒤 잘못된 점이 있으면 책임을 질 것이다. 하지만 교사들의 잘못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23 16:04
  • 임직원 급여명세서 몰래 조회한 길병원 노조 간부들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사내 정보통신망에 접속해 임직원들의 급여명세서를 몰래 조회한 병원 노조 간부 3명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천대 길병원 노조 간부 A 씨(42)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공 판사는 A 씨와 함께 기소된 이 병원 노조 간부 B 씨(53·여)에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C 씨(56·여)에겐 벌금 30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공 판사는 A·B 씨에게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 A 씨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인천시 남동구 소재 가천대 길병원 내 노조 사무실에서 병원 정보통신망에 접속해 1348회에 걸쳐 다른 임직원들의 급여명세서를 조회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B 씨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8월까지 1033회, C 씨는 2022년 5월 19차례에 걸쳐 역시 병원 전산망을 통해 다른 임직원의 급여명세서를 조회한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이들은 2021년 3월부터 병원 내 특정 컴퓨터를 이용하면 다른 임직원의 급여 명세서도 조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병원 전산망에선 접속한 직원 자신의 급여 명세서만 볼 수 있게 돼 있었지만, 해당 컴퓨터는 오류 때문에 다른 사람의 급여명세서 정보 접근이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 판사는 "피고인들은 병원 급여체계 등을 분석하기 위해 다른 임직원의 급여명세서를 조회했다고 주장하나, 그런 사정은 범행의 고의성이 성립하는 데 아무 영향이 없다"며 "피고인들이 침해한 비밀의 내용, 범행 기간·횟수, 별다른 피해회복 노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4-07-23 15:36
  • 올여름 유독 습하다했더니…7월 평균습도 보니 '깜짝'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장마로 수도권에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국민들이 유난히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다. 서울 지역의 7월 평균 습도가 3년 연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나 습한 날씨가 여름나기의 적으로 꼽힌다.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매년 여름철에 확장하며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기상청 통계를 살펴보면 서울 지역의 7월 평균습도는 2021년 70.9%에서 지난해 81.1%로 2년 새 10.2%p 올랐다. 올해 역시(21일 기준) 평균 81%의 습도를 기록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습도가 상승한 데 더해 다습한 날이 지속되는 기간 역시 매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7월엔 습도가 80%를 넘어가는 날이 전체 31일 중 6일에 불과했지만 이후 2022년 12일, 2023년 16일로 증가했다.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일별 평균습도가 80% 이상인 날짜는 13일에 달했다. 월말까지 아직 일주일남짓 남은 데다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아 지난해 7월의 16일 기록을 올해 다시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이날 역시 오후 1시30분 기준 서울 내 주요 지역별 습도는 중구 94%, 서대문구 92%, 강북구 89%, 동작구 87%, 강서구 84%, 강남구 83%, 송파구 79% 등 대체로 8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 온라인몰의 제습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하기도 했다. 통상 백분율 (%·퍼센티지)로 표현하는 습도는 상대습도로 공기 중에 수증기가 포함된 정도를 의미한다. 습도가 50%를 넘어서면 실제 기온보다 체감 온도가 높아지기 시작한다. 습도가 높으면 불쾌지수가 상승하고,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이처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건 여름철 한반도에 미치는 주변 기압계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여름철 확장하며 저위도의 더운 공기를 해상에서부터 밀어내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매우 습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ctor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7-23 15:28
  • "강원도에 죠스 출몰?"..피서철 해변 안전 비상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강원 동해안에 상어가 출몰하고 해파리 쏘임 사고가 잇따르자 지방자치단체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3일 강원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12시30분쯤 고성군 오호항 동방 약 6.2㎞(3.4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4.53t급 어선이 혼획된 상어를 발견,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이 상어는 길이 약 1m, 둘레 약 42㎝, 무게 약 7.5㎏의 새끼 청상아리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내 지자체들은 해수욕장에 상어가 출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속초 해수욕장과 양양 낙산해수욕장 등 15곳에 상어 방지망을 설치했다. 또 경포해수욕장에는 제트 스키에 상어 퇴치기 4개를 설치했으며 상어 발견 시 전류를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상어를 먼바다로 쫓아낼 계획이다. 지자체들은 상어 출몰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없는 만큼 폐쇄회로(CC)TV로 감시하거나 안전 요원들이 망루에서 망원경으로 바다를 살펴보는 식으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해파리 쏘임 사고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일 강릉 54건, 고성 50건, 양양 5건 등 109건이 발생했으며 21일에는 강릉 18건, 양양 9건, 고성 3건 등 30건이 일어났다. 도 관계자는 "기후 온난화 등으로 그동안 남해안에서 나오던 상어가 지난해부터 동해안에서도 어민들이 쳐 놓은 그물에 걸리고 있다"며 "상어가 해수욕장 주변으로 접근할지도 몰라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양양 낙산해수욕장을 찾아 상어 안전망 등을 점검한 김진태 도지사는 “앞으로 더 많은 인파가 동해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실시간 해수욕장 모니터링과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23 14:45
  • 봉화 '복날 농약사건' 실마리 풀리나.."회복 주민 일정 조율 중"

    [파이낸셜뉴스] 봉화 농약(살충제) 음독 사건으로 중태에 빠졌던 주민 5명 중 2명이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원한 범죄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며, 사건 당사자들의 진술이 하나둘 확보됨에 따라 유의미한 증거 자료도 수집했다고 밝혔다. 다만 용의자가 특정된 상황은 아니며 현재로선 진술을 뒷받침할 증거 확보 등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살충제를 음독해 쓰러진 주민 가운데 2명은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며 "현재 건강을 회복한 주민 가족들과 면담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또한 "경찰의 입장에서는 빠르면 이번 주 내로 조사를 하고 싶지만 피해 주민들의 건강이 우선인 만큼 가족들과 충분한 상의 후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건강을 회복한 피해 주민들은 A(78·여)씨와 B(65·여)씨로 지난 22일 안동병원 응급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이동 후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나머지 피해 주민 3명은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중화자실에서 치료 중인 C(75·여)씨는 의식을 찾았으며 D(69·여)씨와 E(85·여)씨는 여전히 중태다. 앞서 A씨 등 5명은 지난 15일 초복 때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의 한 식당에서 보양식을 먹고 경로당으로 자리를 옮겨 커피를 마신 뒤 농약 중독 증세로 안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의 위세척액에서는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등 2가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로당 내에 있던 용기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수사전담팀은 A씨 등 4명은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셨고 E씨는 마시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마을주민 일부에게 DNA 검사와 관계인과 참고인의 진술 조사, CCTV 등에서 이들의 동선 파악이 완료됐으며,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 확보만 하면 구체적인 결과가 드러날 예정이다. 수사전담팀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 파악 및 용의자 특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3 13:42
  • 허웅 전 여친, 명예훼손 혐의로 카라큘라 고소

    [파이낸셜뉴스]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선수 허웅(31)의 전 여자친구가 명예훼손 혐의로 유튜버 카라큘라를 고소했다. 23일 허웅의 전 여자친구인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노종언 변호사는 카라큘라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카라큘라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A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허웅 측은 지난달 26일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지인 소개로 알게 돼 지난 2019년 연인 관계로 발전한 허웅과 A씨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인 관계를 이어가던 중 A씨가 2019년 12월, 2021년 5월 두 차례 임신을 한 뒤 낙태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카라큘라는 제보자를 내세워 "A씨가 술집에서 일을 했다"는 등의 주장을 담은 영상을 만들어 공개한 바 있다. 이에 A씨는 해당 영상에 제보자로 등장하는 인물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며, A씨가 허웅을 강간상해 혐의로 맞고소한 사건은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로 이첩됐다. 한편 카라큘라는 전날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카라큘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쉬지 않고 달려온 유튜버의 삶을 내려놓고 진심을 전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면서 "그간 벌어진 모든 의혹은 제 불찰과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죄를 숨기지 않고 모든 사실을 밝혀 예정된 수사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처벌이 내려진다면 달게 받겠다"며 "여생을 반성과 참회 속 조용히 살겠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3 13:39
  • 차량털이범 잡고 보니 10대가 30%.. 그들이 노린 곳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경찰청이 올해 상반기 지역 내에서 발생한 46건의 차량 털이 범죄를 분석한 결과 범행 장소는 아파트 주차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46건의 차량 털이 범죄를 수사해 51명(41건)을 검거했으며 이들 피의자 중 30대가 33.3%, 10대가 31.4%를 차지했다. 범행 장소는 아파트 주차장이 16건(34.7%)으로 가장 많았으며 심야(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에 31건(67.3%)이 발생했다. 또 범행 대상은 모두 잠금 조치하지 않은 차량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무작위로 주차된 차량 문을 당겨보거나,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만을 골라 범행했다"라며 "주차 후 차량 문을 잠갔는지 꼭 다시 확인해달라"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파트나 상가 주차장을 대상으로 차량 털이 피해 예방 홍보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23 11:31
  • 강남 한복판 '마약 던지기', CCTV 순찰에 딱 걸렸다

    [파이낸셜뉴스] 강남 한복판에서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 놓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 거래를 시도하던 20대 남성이 폐쇄회로(CC)TV로 '영상 순찰'을 하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초구청 CCTV 관제센터에서 반포동 일대 범죄 취약지를 모니터링하던 경찰관은 "불상의 자가 백팩을 메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것 같다"며 112상황실에 통보했다. 이에 112상황실은 긴급 출동을 지령해 반포지구대 순찰차 2대가 20여초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반포동 빌라에서 걸어나오던 용의자에게 경찰관이 다가가자 용의자가 도주했고, 경찰은 300m를 전력질주해 추적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A씨 가방 안에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들어있는 비닐봉지(각 3~5g) 21개가 들어 있었다. 아울러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토대로 반포동, 양재동 일대 주택가에 보관된 18개 비닐봉지도 전량 회수했다. 총 필로폰 46g으로, 한 번에 155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A씨 검거는 서초구청 CCTV 관제센터와 서초경찰서 112상황실이 협업해 현장 출동 시간을 1분 30초 이상 단축시킨 결과물이다. 서초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구청 CCTV 관제센터와 협업해 '적시적소 화상 순찰'을 진행 중이다. 범죄예방대응과 경찰관을 파견시켜 모니터링 팀장 역할을 수행, 매일 범죄 취약지에 대해 시간대·장소별로 선별해 영상순찰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목적의식 없이 보면 '영상 시청', 목적의식 갖고 보면 '영상 순찰'이라는 목표를 갖고 시작했다"며 "치안 협업과 신속한 출동이 결합한 사례"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7-23 09:55
  • "지나가던 아저씨가 때려.." 울면서 전화한 이형택 아들, 알고 보니

    [파이낸셜뉴스]  테니스선수 출신 이형택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뻔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형택은 2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사춘기 아들과 관련된 일화를 떠올렸다. 이형택은 “운동할 때는 떨어져 있었고 가끔 보면 애들이 좋아했다. 근데 지금은 나를 보는 둥 마는 둥 하고 어떨 땐 인사도 안한다. 엄마만 찾는다. 그러다 보니까 그들 사이에 끼어들려고 하지도 않았다”며 아이들과 서먹한 관계라고 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형택은 모처럼 아들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그는 “웬일로 전화를 다 하냐며 전화를 받았더니 아들이 막 울면서 ‘아빠 나 다리 부러졌어, 지나가는 아저씨가 다리를 쳐서 부러졌어’라고 했다”며 “어디냐고 물었더니 횡설수설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엄마와 통화했냐고 물어보니까 안 했다더라. ‘다리가 부러졌는데 왜 아빠한테 먼저 연락하지’ 생각했다. 아들은 무조건 엄마부터 찾는다. 느낌이 이상했다”며 “알고보니 보이스피싱이었다”고 털어놨다. 이형택은 “그래도 큰일일 때는 아빠를 찾는구나”라는 생각에 잠시 감동했다가 허무함을 느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야구선수 출신 홍성흔이 “얼마나 아들과 교류가 없었으면 아들 목소리도 모르냐”고 하자, 이형택은 “그게 아니다. 조심해야 한다. 아들이 울면서 하는데 목소리 못 알아듣는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최근 특정인의 목소리를 이용한 AI 딥보이스 피싱 피해 사례가 국내에서 보고되고 있다. 딥보이스는 AI가 미리 입력한 목소리 샘플의 특성을 학습한 뒤, 텍스트로 입력한 문장을 학습한 목소리로 변환해 만들어진다. 이에 한 전문가는 “통화 목소리로는 실제 목소리인지 더 구분하기 어렵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을 때 사적인 질문을 여러 차례 던져 반드시 본인확인을 거치는 게 이런 수법의 범죄에 대응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3 09:07
  • "정상가 30~50% 판매..선글라스 짝퉁 주의하세요!"

    [파이낸셜뉴스]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경기도 파주 일원에서 유명 브랜드의 선글라스와 패션안경을 온라인을 통해 유통시킨 A씨(43) 등 2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정품시가 5600만원 어치의 G브랜드 등 유명상표 위조상품 선글라스를 정품인 것처럼 속여 온라인 쇼핑몰에서 정상가의 30~50%가격에 판매한 혐의다.  상표경찰은 지난 6월 경기도 파주 일원의 주택을 단속, 유명상표 선글라스와 패션안경을 유통시킨 업자 A씨가 보관 중이던 유명상표 선글라스 위조상품 등 517점을 압수했다.  현장에서 압수조치한 판매장부에서 장기간 위조상품을 거래한 정황도 확인돼 상표경찰은 정확한 유통규모 등 여죄를 조사 중이다. 위조상품 안전성 낮고 건강도 위협  안광학 전문분석기관(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의 분석결과 이번에 압수조치한 위조상품 4점 중 3점은 검사 중 안경테가 파손돼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내구성이 떨어졌다. 위조상품은 쉽게 휘거나 부러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비자들이 착용 시 가벼운 충격에도 파손돼 건강과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오프라인 매장서 다양하게 유통  상표경찰은 지난해 6월부터 안경점, 전통시장, 가정집 등 4차례에 걸쳐 단속에 나서 모두 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총 1300여점(정품시가 3억 상당)의 가짜 유명상표 선글라스와 패션안경 등을 압수했다.  짝퉁 선글라스 유통은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은밀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오프라인 시장, 안경점 등에서도 위조상품이 다양하게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주연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과장은 "위조 선글라스의 품질이 크게 떨어지는 만큼 눈에 띄게 싸다면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해치는 위조상품의 근절을 위해 현장단속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23 09:00
  • 산책 중 주운 '녹슨 다각형 링'…알고 보니

    [파이낸셜뉴스] 채석장 근처를 하이킹하던 13살 이스라엘 소년이 약 1800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반지를 발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버지와 함께 이스라엘 내 채석장 근처를 하이킹하던 13세 소년 야이르 화이트슨(13)은 산책 중 작은 녹색 물건을 발견하고 집어 들었다. 화이트슨은 "처음에는 녹슨 볼트라고 생각했다"면서 "열에 녹일까 생각했지만 다행히 그게 반지라는 걸 알게 됐다. 반지에 새겨진 게 '전사'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화이트슨과 가족들은 이스라엘 고대 유물 관리국(IAA)에 연락해 발견 사실을 알렸다. IAA의 전문가들이 감정한 결과 이 반지는 1800년 전 청동 소재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감정을 맡았던 아이탄 클라인 박사는 반지 문양이 그리스 여신 아테나로도 알려진 로마 신화의 미네르바를 묘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탄 박사는 "온전히 보존된 이 아름다운 반지 위에는 투구를 쓴 나체의 인물 형상이 새겨져 있다. 한 손에는 방패를, 다른 손에는 창을 들고 있다"고 말했다. 반지가 만들어졌을 시대에 미네르바는 이스라엘 지역에서 매우 인기 있는 인물이었다고 한다. 전쟁과 군사 전략의 여신이자 지혜의 상징이었다. 반지의 원래 소유주는 현재까지 불명확하다. 전문가들은 로마 시대 후기의 여성이나 소녀의 소유였을 가능성, 카멜산 주변의 로마 농장에 살았던 여성의 것이었거나 일하는 중에 반지를 잃어버린 채석장 노동자의 소유였을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또한 고대 유적지 주변의 무덤 근처에 묻히기 위한 제물이었을 수도 있다. 해당 매체는 "이 새로운 발견은 기존의 고고학적 기록에 귀중한 정보를 더해 준다"라고 보도했다. 이 일로 화이트슨은 '선량한 시민' 표창을 받았으며 IAA는 이 반지를 국립 이스라엘 고고학 캠퍼스에 전시하기로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3 08:37
  • '층간소음 행위 1건 신고됐습니다'..이 문자, 즉시 삭제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시 층간소음 상담실 전화번호를 악용해 층간소음 민원 접수안내 스미싱(문자 메시지와 낚시의 합성어로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휴대 전화 해킹을 이르는 말) 문자메시지가 무작위로 발생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서울시는 "층간소음 상담실 전화번호(02-2133-7298)를 악용해 경찰을 사칭한 층간소음 민원 접수안내 스미싱 문자메시지가 무작위로 발송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문자에는 '충간소음 행위 1건이 신고되었습니다', '이의제기 관할경찰서 방문' 등의 문구와 함께 인터넷 주소(URL)까지 표기됐다. 그러나 서울시 층간소음 상담실은 층간소음 관련 민원 접수사항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발송하지 않고, 인터넷 접속 URL도 송출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 측은 "층간소음 관련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경우 열어보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자메시지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경찰청 전기 통신 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1566-1188)로 피해 내용을 신고해야 하면 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3 08:09
  • 중국서 만든 '생후 6개월' 푸바오 인형, 가격이..

    [파이낸셜뉴스]  에버랜드가 자이언트 판다인 '푸바오' 인형을 59만원에 판매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인형은 중국의 인형 제조업체가 만든 제품으로 푸바오의 생후 6개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진 '6개월 푸바오 인형'의 가격은 59만원이다. 무게는 약 3.3㎏이며, 중국의 판다인형 전문 제조업체 '판다팩토리'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는 푸바오의 두상과 등 생김새는 물론 털의 색깔까지 그대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인형 털은 양모를 이용했으며, 털 관리도구도 제품에 함께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 인형의 가격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너무 잘 만들었다", "진짜 애기 때 푸바오랑 똑같다", "수제인형이라 확실히 질이 다르다" 등의 의견을 내는가 하면, 반면 "가격표에 '0'이 하나 더 붙은 거냐", "너무 비싸다" 등 지나친 가격을 비판하는 반응도 있었다. '푸바오 6개월' 인형 정가는 59만원이지만, 에버랜드 판다카드 할인 등을 통해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판다팩토리는 지난 4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푸바오 인형 제작과정을 전하면서 "초반 샘플을 강철원 사육사께 드렸는데 귀중한 피드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사육사가 푸바오 인형을 안고 찍은 사진을 함께 올린 바 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국내 첫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판다다. 푸바오는 3년 6개월간 에버랜드에서 생활했으며,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의해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3 07:18
  • "이게 뭐야?"…복통 호소하던 여성 뱃속에 나온 것의 정체

    [파이낸셜뉴스] 복통과 구토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20대 여성의 뱃속에서 머리카락 뭉치 1㎏가 나왔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해당 여성은 수술까지 받았다. 1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에콰도르 여성 A(24)씨는 최근 극심한 복통과 잦은 구토, 급격한 체중 감소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내시경 검사를 진행한 결과 A씨의 위에 거대한 털 뭉치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의료진들은 약 45분간에 걸친 수술을 통해 이 이물질을 제거했다. 제거된 털 뭉치는 길이 약 40㎝, 약 1㎏ 무게의 머리카락 덩어리로 나타났다. 집도의 페드로 로바토는 “몸 외부에서 만져도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거대했다”며 “환자는 정신과적 장애를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반복적으로 머리카락을 먹는 트리코파지아(식모벽) 진단을 받았다. ‘라푼젤 증후군’으로도 알려져 있는 식모벽은 정신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스트레스 등 심리적 불안이 이 병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라푼젤 증후군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흔히 나타나며 성인보다는 청소년기일 때 발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에는 라푼젤 증후군을 앓던 영국의 16세 소녀가 머리카락이 소화기관을 막아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3 07:10
  • 억울하고 분통 터져" 백종원 '연돈볼카즈 사태' 입 열었다

    [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연돈볼카츠 가맹점 매출이 주는 동안 본사 매출은 급증했다는 일부 가맹점주들의 주장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백 대표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겠는지, 끝까지 영상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6월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이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잘못된 사실이 확대·재생산 돼 더본코리아가 지탄받는 상황”이라며 “잘못된 기사에 대한 오류를 바로잡고 제대로 된 팩트를 직접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근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등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그들은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는데, 본사에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크게 2가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우선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의 평균 존속기간이 3.1년이라는 주장에 대해 백 대표는 “존속 기간과 영업 기간은 다르다”며 “공정거래위원회 공시 자료에는 영업 기간만 공시돼 있는데, 개점일부터 신고하는 날까지의 기간인 영업 기간을 존속기간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10년 이후 급속히 늘어난 소규모 브랜드는 5년이 안 된 브랜드들로, 영업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며 “늦게 생겼으니 영업 기간이 3.1년 등으로 짧은 거지, 3.1년 만에 망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또 가맹점 매출 감소에 대해 “매장 평균 크기 축소로 인한 변화”라고 주장했다. 2010년 대비 2023년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0년에는 평균 매장 크기가 50∼150평이었으나 이후 소규모 매장이 등장하면서 평균 평수가 반 이상 감소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백대표는 평당 매출로 따지면 오히려 늘었다는 주장도 폈다. 2010년 평당 매출은 1782만원이었는데, 2023년은 평당 매출이 2350만원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는 “50평 매장과 24평 매장을 단순 매출로 비교하면 어떡하나”라며 “평당 매출이 늘었다는 것은 소형 매장의 수익성이 늘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백 대표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가맹점 매출은 반토막인데 본사 매출은 9배’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가장 쉬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로 따져보면 2010년 247개에서 2023년말 2785개로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11배 증가했으나 매출은 9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라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6.2%로 낮은 편이다. 가능하면 가맹점에게 도움이 될 행동을 했다는 의미”라며 말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하는 회사 영업 이익은 뻔하다. 무조건 점주 주머니에서 나온다”며 “우리 회사는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다. 내가 용납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원자잿값이 오르면 정말 힘든데, 점주들이 장사를 잘하고, 오래 했으면 좋겠어서 물품 대금을 안 올리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영상에는 백 대표 측이 섭외한 연돈볼카츠 점주들도 출연했다. 이들은 “선택은 본인이 한 거다. 음식 장사라는 건 매출을 보장해 주는 데는 아무 데도 없다”며 “그 후에는 제 노력이다. 가만히 있다고 장사가 잘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마지막으로 “본의 아니게 점주에게 피해가 많이 간 것 같다. 개인이 아닌 회사 문제이고, 2800여개 매장 점주들의 생명줄이 달린 일”이라며 “이건 진짜 아니다. 기업 죽이기다. 우리가 그렇게 큰 기업은 아니다. 큰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러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3 06:32
  • 센터 직원이 브로커에 진단서 위조까지...판치는 ‘간 큰 보험사기’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A병원은 검진센터 직원들을 브로커로 활용해 실손보험금 청구가 불가능한 건강검진을 실시한 후 이를 질병치료 등으로 둔갑시켰다. 나아가 입원의 필요성이 없거나 실제 입원을 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입원을 한 것으로 허위진단서 및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을 발급해 환자들이 가입한 실손보험으로 보험회사에 부당한 보험금을 발생시켰다. 이에 관련자 중 77명, 병원장 포함한 병원관계자 11명 등이 검찰에 송치됐으며, 적발인원 대상 편취보험금 환수 및 처분결과에 따라 관련계약 해지 등의 추가조치가 예정됐다. 업계 적발금액은 5400만원 수준이다.  #서울시 강남 B성형외과는 안면거상(리프팅) 성형수술을 시행한 후 고액의 병원비가 발생하자, 입원 및 실손보험금을 편취할 목적으로 진료기록부 진단서 등에 침샘비대증으로 인해 이하선양성종양적출술을 시행한 것처럼 작성해 급여진료비 영수증 등 관련서류를 발급해주고 보험사의 실손보험금을 편취했다. 이에 지난해 B병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한 데 이어 몇 달 후에는 브로커조직 B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도 집행됐다. 지난달에는 병원장 및 상담실장, 내원환자 수십 명이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및 의료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검진센터 직원들을 브로커로 활용해 환자를 유인 및 알선하거나 허위진단서 등을 발급해 보험금을 부당하게 편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내달 시행 예정인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을 강화하고, 금융당국의 권한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조직형 보험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 금융감독원은 지난 9일 허위 진료기록을 발급해 공진단·피부미용 시술을 도수치료 등으로 둔갑시켜 실손보험금 10억원을 편취한 조직형 보험사기 전문 한방병원을 부산경찰청과 적발한 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진료과목별로 살펴봐도 비급여 보험금이 점차 급증하는 추세다. 대형 손보 5개사(메리츠, 삼성, 현대, KB, DB)의 지난해 1월~5월과 올해 동 기간 진료과별 실손지급보험금 현황을 살펴보면 사례에서 언급된 성형외과 비급여 액수는 1년 새 11.5% 뛰었다. 전체 비급여 액수에서 가장 큰 비중(22.5%)를 차지한 정형외과의 경우 비급여 액수가 15.1% 증가했고, 가장 큰 비급여 증가폭을 보인 결핵과의 경우 전년 비급여 액수와 비교했을 때 무려 61.2%나 차이가 났다. 이처럼 실손보험금 누수 요인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관건은 제도적인 해결이라는 지적이다. 보험업계는 지난해 설계사 등 모집인과 관련기관 종사자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이 빠진 채 통과된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업계 관계자는 "브로커 유인 및 알선에 대한 처벌 조항은 포함됐으나 통상 보험사기 사례에서 의료기관과 모집인 등이 브로커들과 연루된다는 점에서 이런 부분에 대한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계획형 보험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당국의 권한과 유관기관 간 협력, 행정제재가 강화돼야 한다고 짚었다. 변혜원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에는 계획적으로 사기를 도모하거나 소비자를 공모자로 유인하는 복합적 성격의 보험사기가 늘고 있는데, 전문적인 브로커나 사무장병원이 소비자를 유인해 저지르는 의료 관련 보험사기가 대표적 예시"라며 "금융당국의 보험사기 조사권 강화를 통한 의심사례 적발이나 국민형 보험금 누수 조사를 위한 공조 및 정보 교환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변 위원은 "의료인 등이 보험사기로 기소되거나 처벌될 경우 행정제재 집행이 확실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23 06:00
  • "사진 찍으려다"…英 근위대 말에 물린 관광객 실신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영국 근위대 기병대 소속 말이 근위대와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간 관광객을 물어 관광객이 실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영국 런던 왕실 기병 박물관 밖에서 근무 중인 근위대와 기병대 소속 말 주변으로 몰리자 말이 가까이 오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로 관광객 중 한 명의 팔을 물어 발생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실제 해당 지역 주변에는 말이 발로 차거나 물 수 있음을 경고하는 표지판이 설치됐다. 그러나 관광객들은 여전히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이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사고 이후 소셜 미디어상에는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는데, 영상엔 검은색 야구 모자를 쓰고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한 여성이 바로 위에 '말은 발로 차거나 물릴 수 있다'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 촬영을 위해 말 옆에 섰고, 이에 놀란 말이 그녀의 팔을 무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말에 물린 여성 관광객이 비명을 지르며 일행에게 달려가는 모습과, 일행이 그녀의 상처를 살피며 급히 면봉으로 말에 물린 자국을 치료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후 현장에 경찰까지 출동했으나 그녀의 상태는 더욱 악화돼 길에서 의식을 잃은 듯 보였다고 한다. 한편 근무 중인 영국 근위대 기병대 소속 말과 관광객들 간의 충돌로 빚어진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한 여성 관광객이 말 옆에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포즈를 취하던 중 말에 박치기를 당해 버킹엄 궁 밖 도로까지 날아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올해 1월엔 또 다른 관광객이 사진 촬영을 시도하던 중 말이 그녀의 패딩 재킷점퍼를 물고 그녀를 공격적으로 잡아당기는 사고가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7-23 05:30
  • 속옷만 입은 채 오토바이 난폭운전…잡고 보니 '10대'

    (사천=뉴스1) 강미영 기자 = 속옷만 입고 난폭운전을 한 1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금지 위반 혐의 등으로 10대 A 군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6시 20분쯤 사천시 사남면 한 도로에서 속옷만 입은 A 군이 일행 3명과 함께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A 군은 헬멧과 신발을 신지 않은 채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량 사이를 끼어들거나 온 몸을 들썩거리는 등 위험한 운전을 이어갔다. 경찰은 당시 신고는 없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담이 올라오면서 수사에 들어갔다.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 군의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조만간 A 군과 일행에 대한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 중 홀로 속옷만 입고 운전한 A 군에게는 공연음란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2024-07-22 15:06
  • 노래방서 고백 거절당하자…30대男 4시간 동안 벌인 짓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교제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여성을 4시간 이상 감금한 뒤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감금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전날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9시40분께 서울 망우동에 있는 한 모텔에서 50대 여성 B씨를 나체 상태로 감금하고 얼굴 부위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노래방에서 B씨를 만나 교제를 제안했다가 거절 당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A씨는 B씨와 몇 번 만나 사귀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B씨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B씨는 다음날인 19일 오전 2시20분께 모텔에서 도망쳐 나와 시민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7-22 14:29
  • 크루즈 타고 왔는데 고작 2시간 관광…이유 있는 제주 '외면'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엔데믹 이후 제주 크루즈 관광 산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인접국인 중국과 일본이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크루즈 관광객을 열심히 실어나르고 있어서다. 정부도 목표를 올려 잡았다. 2027년까지 방한 크루즈 관광객 연 1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지노·컨벤션과 함께 관광산업에서 '황금알을 낳는 3C'로 불리는 크루즈를 명실공히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해외관광 활성화로 내국인 관광객 감소 직격탄을 맞은 제주 관광 업계는 1회 정박에 수천명씩 쏟아내는 국제 크루즈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크루즈발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 귀환을 계기로 매출 타격을 상쇄하려는 심산이다. 그러나 업계의 기대는 빠르게 식고 있다. 지난해 8월 6년 5개월 만에 한국행 단체관광을 시작한 유커의 씀씀이가 예년 수준을 밑돌고, 제주가 기항지로서 매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관련 업계 내외부에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강정항에 내린 승객 웃지 못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10만t급 이상 크루즈선 입항을 서귀포 강정민군복합항(제주해군기지으로 일원화했다. 지역 균형발전과 강정항 활성화를 꾀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도에 따르면 올해 제주 찾는 크루즈 입항은 총 314항차다. 전반기인 6월30일 기준 제주항과 강정항을 통해 입항(126항차)한 크루즈관광수는 34만6000명에 이른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의 관광객이 쏟아져 내릴 전망이다. 수치대로라면 62만2068명이 크루즈로 제주를 방문했던 2015년도처럼 3000억원대 경제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지난 17일 강정항에서 만난 중국인 관광객 만족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느껴졌다. 만족도 하락의 원인은 단순했다. 선착장에서 내린 크루즈 관광객이 제일 먼저 맞딱뜨린 시설이 크루즈 터미널이 아닌 1㎞가 훨씬 넘는 '무빙워크'여서다. 이미 배 안에서 접안 과정과 하선 순서 기다림으로 지친 관광객들에게 최소 10분 이상인 도보 이동시간은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출구쪽 병목현상을 줄이기 위해 중간 중간 작동을 중지시킨 무빙워크도 불편함을 키우는 요소다. 중국 저장성에서 크루즈 관광에 나선 장루한(29)씨는 "배에서 내려 면세점과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기 위해 제주시내를 다녀오니 차량이동시간이 체류시간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첫 제주여행인데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다시 서귀포로 돌아와야 했다"고 말했다. 장씨와 함께 여행을 온 친구 임저우윈(29)씨도 "이동시간이 그렇게 길었다면 제주시내 관광 코스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차 타는 시간을 제외하면 고작 1~2시간 뿐인 제주 여행이 조금은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와 관련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 중인 여행사 관계자는 "강정항에 크루즈선이 기항할 때마다 관광객 컴플레인이 증가하는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선사도 이 같은 불만 사항이 계속해서 쌓이게 되면 결국 제주 기항을 기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기항지인 일본의 상황은 달랐다. 일본 규슈의 중심도시 후쿠오카 하카다항은 크루즈 터미널이 선석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배에서 내린 관광객들은 곧바로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 입국 수속을 밟게 된다. 하선 후 이동시간을 최소화한 것이다. 하루카 모리즈미 후쿠오카시 크루즈담당 계장은 "하카다항은 입국 심사대를 20개를 갖춰 대규모 관광객을 빠른 시간내에 소화할 수 있다"며 "크루즈 터미널을 빠져나오면 면세점 등 편의 시설이 인근에 있어 승객 뿐만 아니라 승문들도 쇼핑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시설을 자랑했다. 하루카 계장은 "(입국 수속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승객들의 평균 체류 시간도 6~7시간 가량 확보된다"면서 "크루즈를 통해서 후쿠오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부터 강정민군복합형관광미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 국내 최초로 무인자동심사대 도입을 추진 중이다. 출입국 검사(CIQ) 단축으로 관광객 실제 체류시간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싱가포르 등 크루즈 관광 선진국의 사례를 언급하며, 보안검색감독관을 크루즈선에 승선시켜 선내 보안검색을 감독하는 방향의 운영규정 필요성도 정부에 건의했다.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페낭, 태국 푸껫은 기항 시 입·출국 보안검색이 생략된다. 일본은 보안감독관이 크루즈선에 승선, 선사에서 보안검색 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7일 제주 강정항을 둘러본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은 "내년부터 강정항에 출입국심사 소요시간 단축을 위한 무인 자동출입국심사대 설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7-22 14:08
  • "먹통 복구"…MS발 패닉 노린 악성코드 유포 '주의보'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충돌 업데이트로 일어난 정보기술(IT) 대란을 틈탄 사이버 공격 시도가 발견됐다. 22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따르면 피싱 이메일, 유사 인터넷 주소, 사칭 전화 등 IT 대란으로 발생한 혼란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이뤄졌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자사 지원을 가장한 피싱 이메일, 자사 직원 사칭 전화, 복구 스크립트(프로그램) 판매 등 악의적 활동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브랜드를 도용한 인터넷 주소(도메인)도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홈페이지는 약 20개로 주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블루스크린(Bluescreen)이나 복구(Fix) 같은 단어의 조합으로 이뤄졌다. 아울러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이번 오류 수정 프로그램을 가장한 악성 프로그램이 퍼지는 것도 발견됐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긴급 수정'(crowdstrike-hotfix) 이라는 이름의 이 압축 파일은 실행 시 하이재킹-로더(hijack-loader)를 시스템에 침입시킨다. 이 로더는 악성코드 전달 통로로 활용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공식 채널을 통해 담당자와 소통하고 지원팀에서 제공한 기술 지침을 준수할 것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빠른 속도로 시스템을 복구하는 프로그램을 공식 채널을 통해 배포 중이다. 기존에는 오류가 난 시스템을 수작업으로 고쳐야 해서 복구 완료에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에 배포되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USB를 고치려는 기기에 삽입하고 BIOS에서 UBS를 통한 부팅을 선택하고 장치 암호화 복구키를 입력하면 간편하게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다. 기존에는 안전모드 부팅 후 문제 파일을 찾아 제거하는 등 여러 단계가 필요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850만 대의 기기 중 다수가 온라인 상태로 작동하고 있다"며 "시스템 복구를 앞당기는 기술을 테스트했다. 지금까지 발생한 혼란에 사과드린다"고 했다.

    2024-07-22 13:48
  • "피곤하고 양볼에 붉은 나비모양 발진 생겼다면..."

    [파이낸셜뉴스] 이유 없이 피곤하고 갑자기 양쪽 볼에 붉은 나비 모양 발진이 생겼다면 피부 질환이 아닌 희귀질환 ‘루푸스’일 수 있다. 루푸스는 면역체계가 자신의 신체 조직을 공격해 몸의 여러 장기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성수 교수는 "최근 국내 루푸스 유병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면역체계가 주요 장기를 공격하면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약 1만에서 2만5000명 정도가 루푸스를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15~45세 여성에게 발생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약 9배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루푸스의 가장 흔한 형태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다. 이유 없이 피로와 발열이 나타나며, 관절 부기와 통증, 양 볼에 나비 모양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신장, 심장, 폐, 뇌 등 다양한 신체 기관에 손상을 주면 신부전, 관상동맥질환 등 심장병, 폐렴 등 호흡기 합병증, 빈혈·백혈구·혈소판 감소증, 뇌졸중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발전하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루푸스 환자의 약 50%가 루푸스 신염 등 신장 관련 합병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푸스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호르몬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고, 임신, 출산, 폐경 등 호르몬 변화가 있는 시기에 루푸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때,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등 특정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특정 약물에 노출되었을 때 루푸스가 발병 또는 악화될 수 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장관의 미생물 불균형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루푸스를 진단하려면 임상 증상과 여러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미국 류마티스 학회가 제시한 11가지 진단 기준 중 4가지 이상을 만족하면 루푸스로 진단된다. 주요 기준은 나비형 발진, 원판형 발진, 광민감성, 구강궤양, 관절염, 장막염, 신장 질환, 신경학적 질환, 혈액학적 장애, 면역학적 장애, 항핵 항체 등이다. 루푸스 치료는 환자의 증상, 질병 심각도, 영향을 받은 장기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주로 대증적 치료와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를 적용한다. 약물치료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항말라리아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 다양한 약물 치료가 있으며, 최근 JAK 억제제, 인터페론 항체 등 새로운 치료제도 사용되고 있다. 정 교수는 “루푸스를 가진 여성이 임신을 하면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하지만 임신 전 상담과 계획, 정기적인 모니터링, 약물 관리 등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충분히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루푸스 환자들의 생활 관리를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과 수면, 스트레스 관리, 자외선 차단, 금연 및 절주, 정기적인 의료 상담 및 검진이 권장된다. 가벼운 유산소와 저강도 근력 운동을 통해 근력을 유지하고 피로를 줄여야 한다. 가공식품, 밀가루 음식, 유제품, 단순당분이 많은 식품, 패스트푸드, 염분이 높은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 생선, 통곡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정 교수는 “루푸스는 현재로서 완치는 어려우나,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특히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의 최근 5년 생존율은 약 90~95%에 달한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22 10:14
  • "70년대로 돌아간 것 같다"..'손 글씨' 일기예보, 왜?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방송국에서 손으로 직접 지도를 그린 일기예보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전날 캘리포니아 레딩에 있는 CNN의 제휴사 KRCR는 전 세계를 강타한 'IT 대란'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차질이 생겨 방송 진행을 위한 주요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됐다. 통상 날씨 뉴스를 전할 때는 '그린 스크린'(화면 합성을 위한 배경막)앞에서 그래픽을 활용해 지역별 날씨를 전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이 하나도 없었다. KRCR의 기상캐스터인 프레스턴 도니언은 날씨 뉴스를 전하러 출근했다 이러한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그는 처음에 아이패드를 활용해 화면을 공유하거나 웹사이트를 띄워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으로 날씨를 전하는 것은 전혀 효과적이지 않았고 생각한 도니언은 펜을 꺼내 캘리포니아 지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하얀 종이 위에 검은색 펜으로 지도를 그리고 빨간색으로 날씨를 표시한 뒤 종이를 화면에 띄우고 카메라 앞에 선 도니안은 그래픽 소프트웨어 없이 아날로그 방식으로 날씨를 전했다. 그의 날씨 뉴스를 본 한 시청자는 "이런 복고적인 접근 방식이 1970년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줬다"고 말했다. 도니언은 자신의 모습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리고 "트리니티 카운티는 조금 작게 그려졌고 모독 카운티는 네모진 모양이 되기는 했지만 시각적인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컴퓨터 기술 없이 시각적으로 보여줄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맙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CNN의 기상학자 엘리사 라파는 "이 업계에서 30년 이상 일한 베테랑에게 물어본다면 그린 스크린의 마법이 도입되기 전에는 날씨 뉴스가 이런 식으로 전달됐다는 것을 알려줄 것"이라며 "우리가 얼마나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지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니언의 발 빠른 대처에 찬사를 보냈다. 한편 KRCR의 시스템은 도니언이 교대 근무를 끝낼 때쯤인 오전 11시께 다시 정상 가동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2 09:19
  • "생수 배송왔다는데 없어요"..부산서 난리 난 '택배 도둑'

    [파이낸셜뉴스]  물건을 배송한 뒤 인증사진만 찍고 다시 들고 간 택배기사가 CCTV에 덜미를 잡혔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부산 다중주택에서 택배 절도 사건이 발생, 범인은 택배기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집주인인 제보자 A씨는 지난 17일 세입자로부터 생수를 도난당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는 즉시 CCTV 영상을 확인했고, 택배기사가 생수를 들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택배기사는 도착지에 물건을 놔둔 뒤 인증사진을 찍은 후 다시 물을 챙겨 차에 실었다. 세입자는 이를 확인하고 주문처 홈페이지에 문의를 남겼고, 이틀이 지난 19일이 돼서야 다시 생수를 배송받을 수 있었다. A씨는 "지역 커뮤니티에 '택배기사가 생수를 배송했다가 다시 가져갔다'는 글을 봤다"며 "혹시 상습적인 게 아닐까 싶어 경각심을 주고자 제보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2 09:13
  • "다시 배우로..”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사임한 정우성

    [파이낸셜뉴스]  배우 정우성이 최근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 UNHCR 명예사절을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친선대사로 활동해왔다. 21일 한겨레21에 따르면 정우성은 지난 3일 UNHCR 친선대사직을 내려놨다. 그는 지난 15일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UNHCR 한국 대표부와 제 이미지가 너무 달라붙어 굳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이 됐다”며 “기구와 나에게 끊임없이 정치적인 공격이 가해져 ‘정우성이 정치적인 이유로 이 일을 하고 있다’거나 하는 다른 의미들을 얹으려 하기에 나와 기구 모두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 됐다”며 친선대사를 사임한 이유를 밝혔다. 정우성은 지난 10년간 UNHCR에서 활동하며 레바논과 남수단, 로힝야, 폴란드 등 주요 난민 발생 국가를 방문했다. 2018년 제주 예멘 난민 사태 때도 소신 발언을 하는 등 난민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 왔다. 2019년엔 난민 관련 활동을 기록한 에세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펴냈다. 정우성은 “정우성이라는 배우가 해마다 세계 곳곳의 난민 캠프를 다니며 난민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 사회에 막연했던 난민에 대한 인식이나 이해가 뚜렷해진 것 같다”며 “난민 문제는 우리가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들여다봐야 할 문제다. 난민을 통해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지, 얼마나 인간의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지를 볼 수 있고 나아가 평화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2018년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난민과 함께해달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누리꾼들의 비난 댓글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정우성은 “난민을 불안하게 느끼는 사람들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며 “지역 사회에 있는 소외 계층 사람들에게 난민이 반가운 손님이 아닌 것은 사실이지만 극우 정치 진영에서 경제적 불평등과 같은 문제의 원인을 난민과 이민자 탓으로 돌리는 것이 과연 누구에게 이득이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다시 배우로 존재할 것”이라며 “내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우리 사회의 소수자 문제나 나눠야 할 이야기가 아직 많기에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2 08:38
  • 헤어진 여친, 전 남편 다시 만나자..사진·영상 보낸 40대男

    [파이낸셜뉴스] 헤어진 여자친구의 알몸을 촬영한 사진을 그의 전남편에게 전송한 4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3단독(정서현 판사)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등)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여성 B씨와 교제하다가 지난 2022년 8월 결별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자신과 헤어진 B씨가 전남편을 다시 만나면서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보복을 결심했다. 이에 A씨는 B씨와 교제하면서 휴대전화로 촬영했던 B씨의 나체사진과 동영상을 B씨의 전남편 휴대전화로 전송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교제하던 피해자에 대한 보복 등 목적으로 피해자의 배우자에게 촬영물을 전송,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아 피해자가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 모든 양형 조건들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2 08:23
  • 술 취해 차 몰고 카페 돌진한 50대男, 차에서 내리더니..

    [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차량을 몰고 카페 건물에 돌진한 뒤 카페 업주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충북 충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21분께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충주 수안보면 소재의 한 카페 건물로 돌진한 뒤 차량에서 내려 카페 업주 5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사고 충격으로 카페 통유리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도 발생했지만 당시 카페에 손님이 없어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연인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정상적인 진술이 불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B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2 08:10
  • "살기 싫어"…술 취해 중랑천 들어간 여성, 경찰 맨몸 구조

    [파이낸셜뉴스] "한 여성이 중랑천으로 들어가고 있어요." 지난 18일 오전 7시17분쯤 서울 중랑경찰서 중화지구대 최영환 경위(45)와 이시은 순경(32)은 시민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마침 중랑천 인근에서 재해취약지역 연계 비상근무 중이었다. 당시 중랑구에는 시간당 100㎜ 물폭탄이 떨어지고 있었다. 중랑천 수위가 상승해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교통과 산책길 모두 전면 통제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50대 여성 A 씨(57)는 이미 가슴까지 물에 잠긴 상태였다. "살기 싫다"며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려 하자 최 경위는 망설임 없이 맨몸으로, 물속에 뛰어 들어갔다. 폭우로 수위가 올라간 상태에서 유속이 빨라 구조하기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최 경위는 신속 대응해 무사히 A 씨를 물 밖으로 데리고 나올 수 있었다. 신고 접수 4분 만이었다. 뒤이어 119 구급대가 도착했고 A 씨는 건강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사고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시민들 만류에도 물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최 경위는 "당시 소방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이었는데 시민 생명 구조가 일차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했다"며 "구조 장비 챙길 시간보다는 천 안쪽으로 들어가는 A 씨 구조가 급하다고 판단해 위험을 무릅썼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침수된 체육공원 바닥에 어떤 것이 있는지 평소 근무하면서 다 파악하고 있었다"며 "경찰 본인 안전에 유의하면서 물속으로 들어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중 호우 속 물에 잠긴 중랑천변에서 자살하기 위해 들어간 요구조자를 신속 발견했다"며 이후 "직접 구조해 소중한 생명을 구해 체감 안전도 향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2 07:22
  • "유튜브에 신상 폭로" 전 상사 협박한 20대, 무죄 선고된 이유

    [파이낸셜뉴스]  전 직장 상사에게 유튜브에 신상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20대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29)의 항소심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1일 전 직장 상사 B씨(44)에게 "나이를 먹어도 배운 게 없으니 갑질이라도 해야지요", "우리 쪽팔리게는 살지 맙시다", "하는거 없다고 하기 전에 본인이 하는 일부터 생각하길 바래요" 등 유튜브에 신상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B씨와 갈등을 겪다 2022년 1월 퇴사한 이후 자신이 일하는 카페로 B씨가 찾아온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 같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가 보낸 메시지의 주된 내용이 B씨를 비아냥거리는 것이고, 어떠한 해악을 가하겠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쓰지 않은 점을 근거로 무죄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할 말이 있으면 앞에서 하라", "앞으로는 무단 퇴사 없이 승승장구하길 바란다"고 답장한 B씨의 반응 등을 종합하면 B씨가 심리적인 불안감을 넘어 공포심을 느낄 정도로 해악을 고지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결에 검찰은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사실인정과 판단은 정당하다"면서 "검사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사실오인이나 법리 오해의 위법은 없다"고 판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2 07:02
  • "제발 그만 와"…관광객에 물총 쏘는 '이 나라'

    [파이낸셜뉴스] 스페인에서 '과잉 관광'(오버 투어리즘) 현상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국민들의 '관광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최근 몇 주에 걸쳐 바르셀로나와 마요르카섬, 말라가, 카나리아 제도 등 주요 관광지에서 과잉 관광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수천 명이 바르셀로나 도심에 모여 관광객들을 향해 물총을 쏘면서 "관광객은 집으로 돌아가라"고 외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13일에는 알리칸테에서 주민들이 "알리칸테, 판매 중 아님", "관광객은 우리 동네를 존중하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마요르카섬의 팔마데마요르카에서는 21일 저녁에도 시위가 예정돼 있다. BBC는 마요르카섬에서 해변은 발 디딜 틈 없이 관광객으로 꽉 들어찼고 주차공간 찾기가 극히 어려운 상황이며 상점과 식당가에서는 결제 알림음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작 현지인은 관광객 급증에 따른 경제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면서 항의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주요 관광지에선 월세를 비롯한 물가가 치솟았으며 지역 정체성이 훼손되고 환경이 오염되는 악영향이 크다고 호소한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관광객을 상대로 한 단기 아파트 임대를 금지하기로 한 데 이어 크루즈 기항 관광객에게 물리는 세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자우메 콜보니 바르셀로나 시장은 현지 매체 엘파이스와 한 인터뷰에서 "(체류 시간 12시간 미만의) 크루즈 경유 관광객에게 물리는 세금을 상당한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이 도시에는 아무런 이득 없이 공공장소를 상당한 수준으로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바르셀로나가 기항한 크루즈 승객에게 물리는 관광세는 하루 7유로(약 1만원)다. 콜보니 시장은 지난달에는 2028년 11월까지 단기 임대용으로 등록된 아파트 1만101채의 허가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2 06:48
  • "화장실서 볼일본 게 죄냐?" vs "커버에 묻히고 변기도.."

    [파이낸셜뉴스]  한 여성이 카페 화장실에서 대변을 봤다가 카페 사장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갑론을박이 일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인카페 화장실에서 X싸면 민폐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카페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고 항의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게시물을 올린 A씨는 음료를 마시며 남자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배가 아파 화장실에 다녀왔다. 이후 다른 손님이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나와 카운터에 있는 사장과 얘기를 나눴고, 사장은 A씨에 다가와 "혹시 화장실에서 대변 보셨냐"고 물어봤다. A씨가 '그렇다'고 하자, 사장은 "손님 다 같이 사용하는 화장실인데 대변을 보는 건 다음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냐"며 "다른 손님한테 항의 들어왔다. 다음부턴 조심해달라"고 말했다고. 이에 A씨는 게시물을 통해 "대변 금지라는 안내가 있던 것도 아니고, 해선 안 될 짓을 한 것처럼 (사장이) 얘기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제가 정말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지 않은 건지 너무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썼다. 제가 배려심이 부족하고 잘못한 거냐"고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진 이후 사장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고, 다음날 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답변을 남기며 이야기는 반전을 맞았다. 사장은 "제가 글 속의 카페 사장인 것 같아 글을 남긴다"며 "손님이 남자 친구와 함께 있어서 사실대로 말하면 민망하실까 봐 두루뭉술하게 말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한 말이랑 너무 다르게 적어놓으셨다. 불만을 제기한 다른 손님도, 저도 단순히 화장실에서 대변 봤다고 불만을 표하진 않는다"며 "다른 손님이 불만을 제기한 부분은 A씨가 변기 커버에 대변을 묻히고 닦지 않은 것과 쓰레기통이 있음에도 변기에 휴지를 산처럼 쌓아놔서 물이 안 내려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손님이 화장실에 들어가자마자 경악하며 나와서 제게 불만을 제기했고 저는 화장실에 가서 확인 후 A씨에게 갔던 것"이라며 "그 과정은 빼고 손님 말만 듣고 바로 A씨에게 간 것처럼 써놓으셨다"고 억울해했다. 마지막으로 사장은 "괜히 배려한다고 했다가 저만 이상한 사람으로 불리는 게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처음 글이 이상하긴 했다.. 대변 봤다고 뭐라했다니" "볼일을 어떻게 보면 변기 커버까지 묻나..가능한가?" "변기 물 내리고 막힌지 모르고 나온 듯.." "역시 양쪽 말은 다 들어봐야 한다니까"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2 06:37
  • 미셸 오바마 등판? 선거 108일 앞두고 대혼란 빠진 美 대선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역대 최고령 후보간 재대결을 앞뒀던 미국 대선이 대혼란에 빠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승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대중적 인기가 높은 미셸 오바마 여사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가능성은 상당히 낮지만 미셸 오바마가 등판하거나 가능성이 높은 인도계 흑인 여성인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면 올해 미국 대선은 사상 처음 흑인 여성과 백인 남성 간의 대결이 된다. 만약 이 구도가 현실화된다면 미국은 더욱 극심한 정치적 양극화로 빠져들 전망이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층이 상당히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인종과 성별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혼란을 겪게 됐지만 동시에 기회도 잡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과 건강, 인지 능력 등으로 공격받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지지율이 밀렸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의 새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면 민주당의 혼란이 가장 적을 것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의 존재감이 뚜렷하게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여러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경쟁력이 크게 낫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결국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뿐 아니라 다른 후보까지 아우르는 '오픈 컨벤션'(열린 전당대회)을 치러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때문에 본인의 출마 의사와 관계없이 이뤄진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진영 인사 중 유일하게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의 행보도 관심을 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TV토론 이후 자신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던 대선판에 새로운 변수가 생긴 만큼 민주당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CNN과의 통화에서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고 여유를 보였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이미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교체를 염두에 두고 그 가능성에 대비해왔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측근들은 공화당 전당대회 최종일인 지난 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 자리를 승계할 경우 부통령 후보는 누가될 것인지 등을 확인했다. 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 등 민주당 잠룡들의 스캔들 유무 등에 대한 조사도 시작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22 06:04
  • 3년 만에 시세차익 '15억'…박나래 '이태원 집' 얼마길래

    [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박나래가 매입한 단독주택 가격이 3년 만에 15억 원가량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22일 한경닷컴과 업계 등에 따르면 박나래는 지난 2021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55억 원에 매입했다. 3년이 지난 현재 박씨 주택의 주변 시세는 3.3㎡당 4000만 원 중반대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토지면적 551㎡, 건물면적 319.34㎡의 박씨의 단독주택은 70억원 정도라는 업계 평가다. 박나래는 해당 주택을 2021년 7월 경매로 55억 7000만 원에 낙찰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 1층, 지상 2층인 주택은 서울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과 인접해 있다. 인근에는 배우 황정음, 송중기 등이 살고 있다. 아울러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남편과 공동명의 올해 4월 인근의 단독 주택을 72억원(3.3㎡당 5266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해당 주택은 특히 박나래가 출연 중인 MBC TV 관찰 예능물 '나 혼자 산다'에도 자주 등장해 유명해졌다. 다만 박나래는 뜻하지 않은 불청객들로 고통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제가 관찰 예능을 오래 하고 있다. 집이 오픈되다 보니 집 앞에서 ‘여기 박나래 집이야’라는 소리가 들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적을 가지고 집 앞에서 10시간 기다리고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2 06:00
  • 릴스 영상 찍다가 '미끌'…20대 인플루언서 협곡 추락사

    [파이낸셜뉴스] 인도의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가 인스타그램 릴스를 촬영하던 중 협곡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17일 인도 뭄바이에서 활동하던 인기 여행 및 연애 인플루언서인 안비 캄다르(26)는 친구 7명과 함께 마하라슈트라주 서부 쿰브 폭포로 여행을 떠났다. 캄다르는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과 릴스를 촬영하던 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미끄러져 300피트(약 91m) 협곡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즉각 구조에 나섰다. 하지만 깊은 협곡에서 캄다르를 구조하는 데는 약 6시간이 걸렸다. 당시 비가 계속 내리고 지형이 험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간신히 캄다르를 끌어올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마하라슈트라의 지역 관리자들은 관광객들에게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위험한 행동을 피할 것을 알렸다. 공인회계사 출신의 캄다르는 3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다. 사망 전 캄다르는 자신의 SNS에 가보고 싶은 여행지 5곳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인플루언서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추구하다 변을 당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에는 ‘비키니 클라이머’로 알려진 지지 우가 하이킹을 하다가 계곡에 빠져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또 2021년 홍콩의 인플루언서 소피아 청이 셀카를 찍던 중 하팍라이 공원의 폭포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2 05:26
  • 23살 필리핀 여친 임신하자..잠적한 한국男 "유부남은 아냐"

    [파이낸셜뉴스] 필리핀 여자친구가 임신하자 돌연 잠적한 30대 한국인 남성이 일부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유부남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자신을 방송에 나온 필리핀 여성과 교제한 남성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주 이메일로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나이 등을 숨기고 23살의 필리핀 여성 B씨를 만난 후 임신하자 낙태를 종용한 뒤 잠적했다고 보도가 나와 논란이 제기됐다. 파문이 확산하자 A씨는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면서도 "아이가 있는 유부남'이라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밀번호 설정이 안된 휴대전화를 분실했는데 그걸 누군가 주워서 거주지, 결혼 여부, 자녀 등 모두 거짓으로 장난을 친 것 같다"며 "그런 잘못된 정보로 자신을 찾으려고 하면 절대 못 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자신의 나이를 20대로 속인 것에 대해서는 "B씨에게 나이를 속인 것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생각 없이 만남 앱에 20대로 설정한 것"이라며 "B씨가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하지 않아서 굳이 먼저 보여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B씨의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 나랑 관계한 지 얼마 안됐는데 임신이라길래 기분이 묘하면서도 조금 의아했다"며 "친자 확인까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아이가 태어나면 친자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지겠다. 이미 얼굴이 팔렸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일할 수도 없다. 내 아이가 맞으면 필리핀으로 가서 B씨와 육아하며 열심히 살아보겠다"며 "B씨에게 직접 찾아가서 나머지 말을 전하겠다. 사적인 것이니 만나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씨의 해명에 대해 B씨는 "거짓 변명 잘 봤다"며 "끝까지 비겁하고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넌 이곳으로 돌아올 이유가 없고, 내가 원하는 건 양육비가 전부"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B씨는 올 1월 임신사실을 알게 돼 A씨에 알렸고, 오는 9월30일 출산할 예정이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1년에 한번씩 태국에 7~14일가량 머무르며 B씨의 가족과도 함께 시간을 보냈다. A씨는 평소 결혼 얘기를 자주 꺼냈고, B씨는 올해 1월 아이를 갖게 돼 그에게 임신 테스트기 사진을 보냈다. 그러자 돌연 A씨는 입장을 바꿔 낙태를 권유하더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잠적했다. A씨는 이후 B씨의 연락에도 응하지 않고 SNS 계정도 삭제했다. 이후 A씨가 40대 유부남에 자식까지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2 05:00
  • "'설탕수박'이라더니…너무 밍밍한데요?" 알고 보니

    [파이낸셜뉴스] 연일 국지성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제철 과일부터 채소까지 주요 산지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신선식품 수급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제철 과일 가운데 가장 피해가 큰 품목은 수박이다. 대표 산지인 충남 논산·부여의 경우 지난주부터 내린 많은 비로 전체 하우스 재배 산지의 60∼70% 이상이 침수 피해를 봤다. 논산·부여는 전국 수박 하우스 물량의 70% 안팎을 도맡는 지역이다. 이 지역 비 피해는 당장 일선 유통 채널의 상품 수급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지·하우스를 포함한 전체 수박 물량의 30∼40%를 이 지역에서 공급받는 A 대형마트는 수박 정상품 수급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달까지 90% 이상을 유지하던 비파괴 당도 검사 통과율이 최근 70%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최근 수박을 구매한 소비자의 반품·환불 비율도 지난달보다 10% 넘게 높아졌다. 비파괴 당도 선별기가 상품에 스며든 수분을 미처 잡아내지 못한 경우다. 그런가 하면 공급 물량 비중이 비교적 큰 수박 산지가 대규모 수해를 겪으면서 가격 불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장마와 잦은 폭우에 따른 작황 악화로 생산 물량이 줄어 통당 가격이 4만∼5만원까지 치솟은 지난해 '수박 대란'이 재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형마트들은 수박 물량 추가 확보와 품질 관리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마트는 2주 전부터 상대적으로 비 피해가 적은 전북 고창의 노지 재배 물량을 확대했고 지난주에는 강원도 양구지역의 노지 재배 수박을 들여오기 시작했다. 이번 주에는 경북 봉화·영양, 전북 진안·장수 등 300m 이상 고산지 수박을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도 양구, 봉화, 진안, 무주(전북), 단양(충북) 등 비 피해가 거의 없는 고산지 수박 물량을 추가 매입해 가격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채소도 수해 여파로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충청지역 상추 하우스 산지의 약 70%, 깻잎은 40∼50%가 각각 침수 피해를 봤다. 경기지역 엽채류 산지도 일부 비 피해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적상추(100g) 소매가격은 일주일 만에 56.3%, 깻잎(100g)은 17.3% 각각 올랐다. 시금치(100g·17.5%↑), 풋고추(12.3%↑) 가격도 상승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2 04:00
  • 시간당 100㎜ 폭우인데... 50대 여성이 "살기 싫다"라며...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중랑천으로 한 여성이 들어가고 있어요." 지난 18일 오전 7시17분쯤 서울 중랑경찰서 중화지구대 최영환 경위(45)와 이시은 순경(32)은 이 같은 시민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마침 중랑천 인근에서 재해취약지역 연계 비상근무 중이었다. 당시 서울 전역에 기상청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랑구에는 시간당 100㎜ 물폭탄이 떨어지고 있었다. 중랑천 수위가 상승해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교통과 산책길 모두 전면 통제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50대 여성 A 씨(57)는 이미 가슴까지 물에 잠긴 상태였다. "살기 싫다"며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려 하자 최 경위는 망설임 없이 맨몸으로, 물속에 뛰어 들어갔다. 폭우로 수위가 올라간 상태에서 유속이 빨라 구조하기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최 경위는 신속 대응해 무사히 A 씨를 물 밖으로 데리고 나올 수 있었다. 신고 접수 4분 만이었다. 뒤이어 119 구급대가 도착했고 A 씨는 건강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사고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시민들 만류에도 물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최 경위는 "당시 소방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이었는데 시민 생명 구조가 일차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했다"며 "구조 장비 챙길 시간보다는 천 안쪽으로 들어가는 A 씨 구조가 급하다고 판단해 위험을 무릅썼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침수된 체육공원 바닥에 어떤 것이 있는지 평소 근무하면서 다 파악하고 있었다"며 "경찰 본인 안전에 유의하면서 물속으로 들어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중 호우 속 물에 잠긴 중랑천변에서 자살하기 위해 들어간 요구조자를 신속 발견했다"며 이후 "직접 구조해 소중한 생명을 구해 체감 안전도 향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7-21 12:08
  • "삼겹살 오도독뼈 씹어먹었다고 헤어지재요" 30대 여성 하소연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삼겹살에 붙은 오도독뼈를 씹어먹었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다는 한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겹살 뼈 씹어먹었다고 헤어지자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어릴 때부터 가리는 거 없이 잘 먹어 왔다. 거의 못 먹는 게 없다고 보면 된다. 삼겹살 뼈 씹는 식감도 좋아한다"고 운을 뗐다. 남자친구 B씨와 고깃집에 간 A씨는 여느 때처럼 삼겹살에 붙은 오도독뼈를 오독오독 씹어먹었다. 이를 본 B씨는 순식간에 표정을 굳히며 "그걸 왜 먹냐"고 물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한 A씨가 "먹으면 안 되는 거냐"고 조심스럽게 묻자, B씨는 인상을 찌푸리며 "그걸 먹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답했다. B씨가 "계속 이걸 먹어 왔냐. 이건 버리는 건데 왜 먹냐. 치킨 뼈도 씹어먹냐"라며 A씨를 타박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식사 내내 기분 나쁜 티를 내던 B씨는 결국 A씨에게 이별을 통보했다고 한다. A씨는 "식당 나와서는 갑자기 헤어지자고 한다"며 "이걸로 헤어지는 게 어이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내가 진짜 잘못했냐. 삼겹살 뼈 먹으면 안 되는 거냐. 이상한 거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미 마음 뜬 상태니 뭘 해도 싫증 나서 헤어지자고 한 거다. 사랑하면 족발을 들고 뜯어도 귀여워 보인다" "과연 삼겹살 뼈 때문일까?" "밥 먹는 게 꼴 보기 싫어지면 그 관계는 끝이다" "먹는 거에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들이랑은 애초에 상종을 안 하는 게 낫다" "삼겹살 뼈가 인생을 살렸다" "살다 살다 이런 이별 사유는 처음이다" "술집 가서 오도독뼈 시키면 기절하겠다" "오도독뼈, 닭발 이런 거 먹는 거 보면 기괴하고 보기 안 좋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7-20 14:07
  • 5만원짜리 '용두암 전복·소라' 바가지 논란된 노점의 최후

    [파이낸셜뉴스] 비싼 해산물 값으로 논란이 된 제주시 용두암 해안가의 노점 상인들이 무허가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철거 명령이 내려졌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 등에 따르면 행정당국은 지난 15일 제주 용두암 해안가에서 해산물을 판매한 상인 6명을 무허가 영업 및 원산지 미표시 위반 혐의 등으로 적발했다. 이들은 영업 허가 없이 해안가에 천막을 치고 인근 식당에서 소라, 해삼, 전복, 멍게 등을 사와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해산물을 판매한 뒤 수익금을 나누는 공동 영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는 이들에게 원산지 표시 위반에 따른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며 무단 공유수면 점·사용 및 무허가 영업 행위 등에 대해서 추가 조사를 거친 뒤 해경 등 관계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해당 노점상은 지난달 유튜버 A씨가 방문해 5만원어치 전복·해삼·소라 등 해산물 모둠을 시켰는데 가격에 비해 터무니없는 양으로 논란이 됐다. 영상이 공개된 후 안전신문고에 위법 판매행위가 의심된다는 민원이 제기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0 06:00
  • "싸이 흠뻑쇼, 새벽 3시까지 계속..." 지역 주민 분통

    [파이낸셜뉴스]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리기로 한 가운데 최근 진행된 조명 테스트로 잠을 설쳤다는 지역 주민의 호소가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흠뻑쇼 지금 시간에 조명 리허설 하는 게 맞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밤 10시부터 저런 조명 쏘는 게 맞냐. 새벽 1시 반까지 이러고 있다. 커튼을 쳐도 빛이 들어온다”며 “색깔별로 레이저 쏘고 등대 같이 돌아가는 조명을 쏴서 잠을 못 자겠다. 제발 잠 좀 자게 해달라”며 관련 사진을 같이 올렸다. A 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그의 거주지 창문으로 강한 조명이 비추고 있었다. 싸이의 흠뻑쇼 과천공연이 오는 20, 21일 양일간 서울대공원에서 열릴 예정인데 공연을 앞두고 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 조명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이후 경찰에 신고하고 120콜센터에 민원을 넣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에도 조명 테스트가 계속됐다. A 씨는 “잠들려는 찰나에 다시 조명이 반짝하더니 저렇게 해버린다. 조명이 돌아갈 때마다 빛이 다 들어온다”며 “경찰에 신고하면 뭐 하나. 방향만 바꿔서 다시 쏘는데. 정말 너무하다”고 호소하면서 관련 영상을 올렸다. A 씨가 영상을 올린 시간은 새벽 3시경으로 당시에도 여전히 조명 테스트가 진행 중이었다. 이번에는 A 씨의 집 정면으로 조명을 비추지는 않았지만,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조명을 비춘 것이다. 일부 조명은 사방으로 움직이기도 했다. 이같은 호소를 본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흠뻑쇼가 아니라 민폐쇼 아닌가”, “주민들에게 암막 커튼이라도 사줘야 하는 거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0 05:20
  • "트럼프 따라서" 지지자들 사이서 유행하는 이것

    [파이낸셜뉴스] 총격을 받고 귀에 사각 거즈를 하고 다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미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사건 후 전당대회에서 트럼프처럼 귀에 사각 거즈를 붙이며 연대감과 지지를 표현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사건 불과 이틀 후인 15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직접 참석했다. 입장을 위해 대기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이 전당대회장 내 대형 스크린에 나타나자, 당원들은 함성과 함께 열광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하얀 사각 거즈로 상처를 입은 오른쪽 귀를 거의 가렸다. 전당대회 둘째 날 밤, 대의원들과 참석자들은 트럼프와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거즈나 반창고, 접은 종이부터 테이프 조각에 이르기까지 흰색이면 무엇이든 오른쪽 귀에 착용하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였다. 애리조나주 출신의 조 네글리아 공화당 대의원은 귀 붕대 연대 사진을 찍은 인물이었는데 그는 CBS 뉴스에 "여기 위스콘신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 봉투를 접어 오른쪽 귀에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최신 패션 트렌드다. 머지않아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이 거즈를 착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의원은 "누군가가 깁스를 감아야 한다면 우리는 깁스를 할 것이다. 우리는 100%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반인들의 '트럼프 따라 하기'도 이어졌다. 보수 라디오 채널 사회자들은 귀에 거즈를 붙인 자신들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이어(귀) 패치 상품으로 온라인에서 팔고 있다고 광고했다. 외신은 지지자들의 이런 행동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시하는 '상징적인 몸짓'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총격범의 핸드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뿐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법무장관, FBI 국장 등 주요 공직자들의 사진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또 저격범의 이름을 사용한 게임 계정을 발견했지만 가짜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0 04:40
  • 모르는 번호 전화 왔을 때 말 없으면 절대 말하면 안되는 소름돋는 이유

    [파이낸셜뉴스]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예방하기 위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을 때 먼저 말을 하면 안 된다는 방법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 와서 아무 말도 안 하면 절대 먼저 말하지 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목소리를 따서 사기에 활용될 수 있다고 한다”며 숙명여대 에브리타임 게시글을 캡처해 공유했다. 공개한 사진에 익명의 글쓴이는 “교수님 덕분에 보이스피싱을 피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를 건 사람이 계속 한마디도 안 하더라. 전화를 받은 사람도 아니고 건 사람이 이럴 수 있냐”며 “최근 4산법 (4차산업혁명과법) 교수님이 모르는 번호로 전화 왔는데 아무 말도 안 하면 절대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소리를 따서 가족한테 사기 치려고 그러는 거라는 (교수님) 말씀이 갑자기 생각나서 바로 끊었다”며 “교수님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안도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AI를 사기에 도용하는 시대다”, “지인이 진짜 당했다” 등 공감하는 댓글을 이었다. 이런 가운데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특정인 목소리를 감쪽같이 복제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보이스피싱에 활용되면서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미국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업체 맥아피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사용할 경우 3초 분량의 목소리 샘플만 있어도 이를 완벽히 복제해 특정인 말투, 문장 등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인의 목소리를 복제해 보이스피싱에 이용하는 사례를 보면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교통사고 등 급한 상황이 생겼다면서 돈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식이다. 실제로 앞서 2021년 아랍에미리트 은행에서 기업 임원을 사칭한 딥보이스 피싱에 3500만달러를 송금하는 가하면 작년 3월에는 캐나다의 한 부모가 아들의 치료비를 보내달라는 딥보이스 피싱에 속아 2만1000달러를 보낸 일도 있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0 04:20
  • 두바이 공주 SNS '이혼 선언' 화제 "당신이 바쁘니까..."

    [파이낸셜뉴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공주가 인스타그램으로 이혼을 선언해 세계적으로 화제다. 1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마흐라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30) 공주는 인스타그램에 “존경하는 남편에게”라는 말로 시작하는 짧은 글을 올렸다. 공주는 “당신이 다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바쁘기 때문에 이곳에 우리의 이혼을 선언한다”며 “나는 당신과 이혼한다, 이혼한다, 그리고 이혼한다”라고 3번 적었다. 그러면서 “잘 지내세요. 당신의 전 부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슬람권에서는 남편이 아내에게 이혼을 세 차례 말하면 이혼이 성립된다는 관행이 있다. 하지만 남편에게 유리하다는 이유로 많은 나라에서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BBC는 이와 관련해 “공주의 남편인 마나 빈 무함마드 빈 라시드 빈 마나 알 마크툼이나 아버지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은 이혼 선언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공주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남편 사진이 모두 지워졌고 남편의 계정에서도 공주의 사진이 삭제된 상태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결혼해 두 달 전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들의 호화로운 결혼식 사진은 SNS 상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례적인 이혼 선언에 인스타그램 이용자 사이에서는 공주의 계정이 해킹당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두바이 정부 및 런던 주재 UAE 대사관 등도 공주의 이혼 선언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답하지 않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9 13:22
  • 역사상 가장 높은 IQ 주인공은 'IQ 276 한국인'

    [파이낸셜뉴스]  한국인 김영훈 씨(35)가 아이큐(IQ·지능지수) 276으로 역사상 가장 높은 IQ를 가진 사람으로 선정됐다. 세계마인드스포츠위원회(World Mind Sports Council, WMSC)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인 김영훈(YoungHoon Kim)이 지난 7월 세계기억력대회(World Memory Championships)에서 IQ 27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마인드스포츠위원회는 마인드맵 창시자인 토니 부잔(Tony Buzan)이 설립한 세계적인 두뇌 챔피언십 운영기관이다. 이 기관은 세계기억력대회 이외에 세계속독대회, 세계마인드맵대회를 운영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기억력대회에서 인정한 초고지능검사는 상대평가로 진행되며, 사전 선별된 고지능자들을 대상으로 경쟁 형태의 다면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예를 들어 IQ 180끼리 모여 토너먼트 형태의 아이큐 대결을 벌여 최종 우승자를 결정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참가자의 IQ를 종합평가하게 된다. 김씨는 이 대회 초고지능검사에서 IQ 276을 판정받은 것이다. 앞서 김씨는 2015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IQ 세계 3위로 처음 이름을 알렸다. 당시 그는 무작위로 섞여 있는 포커 카드 2세트(104장)를 10여분 만에 모두 기억해 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1월 한국기록원을 통해 IQ 최고 기록 보유자로 공식 인증받은 김씨는 초고지능단체 메가소사이어티(Mega Society)의 유일한 한국인 회원이기도 하다. 또 김씨는 세계천재인명사전(World Genius Directory)과 기가소사이어티(GIGA Society) 등에서도 역시 아이큐 전 세계 1위로 등재돼 있다. 김씨 이전에는 중국계 호주인 교수 테렌스 타오가 IQ 230을 기록하며 1위에 오른 바 있다. 김씨는 최근 미국 매거진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에서 IQ 전 세계 1위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미국 할리우드 및 셀러브리티 매거진 US 위클리(US Weekly) 편집장 댄 워커포드(Dan Wakeford)와 함께 단독 영상 인터뷰를 진행하며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광스럽게도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역사상 IQ가 가장 높은 인물들 50인 중 1위로 선정됐다"며 "무거운 타이틀이긴 하지만 좋은 이미지로 대한민국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씨는 현재 노벨상 수상자 7명을 포함해 하버드대, 예일대, 프린스턴대 등 세계 최고 명문대 교수 100명 이상이 가입돼있는 세계지능협회(USIA) 설립자 겸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9 06:54
  • 동네 복권 1등 '21억원' 현수막 보고 "좋겠다"... 행복한 반전

    [파이낸셜뉴스] 동네에서 본 연금복권 1·2등 당첨자 현수막의 주인공이 알고 보니 본인이었다는 21억 원 당첨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동행복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8일 진행된 연금복권720+ 216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경기 포천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한 당첨자는 “로또복권을 구매하고 잔돈 5000원이 남아 오랜만에 연금 복권을 구매했다”고 했다. 그는 “며칠 후 배우자가 퇴근길에 복권을 구매하며 연금복권 1·2등 당첨 현수막을 봤다. 그러더니 저에게 ‘우리 동네에서 연금복권 1등이 나왔다는데 연금 복권 산 게 있냐’고 물어봤다”고 했다. 이어 “(그때) 오랜만에 구매했던 연금복권이 생각났고, 그 자리에서 당첨 확인을 했는데 놀랍게도 제가 그 현수막의 주인공이었다”며 당첨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당첨 사실에 너무 설레고 기뻤다. 하는 일도 잘 안 풀려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긍정적으로 살아온 저에게 큰 행운이 찾아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가 당첨된 연금복권720+는 1등 1장과 2등 4장으로, 총 5장이다. 연금복권은 1세트당 5장으로 판매되는데, 모든 조를 같은 번호로 구매해 당첨되면 1등 1장과 2등 4장에 당첨되는 방식이다.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 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 원씩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수령한다. 따라서 당첨자가 20년간 받게 될 복권 당첨금은 총 21억 6000만 원이다. 당첨자는 당첨 금액에 대해 “대출금 상환 후 자녀 적금과 노후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9 06:44
  •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제 직업은, 편의점 알바입니다"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4.5%입니다.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는 1인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데요. [혼자인家]는 새로운 유형의 소비부터,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정책, 청년 주거, 고독사 등 1인 가구에 대해 다룹니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1. 20대 김모씨는 대학졸업 후 중소기업에 취직했지만 반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했다. 이후 집 인근 편의점에서 5개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고 있다. ▶"일은 아르바이트보다 힘들고, 월급은 최저임금으로 받았어요. 장기적으로 봐도 크게 오를 것 같지 않아서 퇴사했고, 당장 많은 돈을 벌지 못해도 현재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2. 취업 준비생인 30대 이모씨는 연이은 취업 실패로 현재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주 32시간씩 근무, 평일에는 여유가 있는 편이라 개인적인 생활하면서 알바를 병행하고 있어요. 취업에 대한 희망이 사라졌습니다."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제도 도입된 1988년 이후 37년만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2일 제 11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70원 올린 10030원으로 결정했다. 월급(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09만6270원이다. 다만 인상률은 1.7%로, 2021년 1.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다. 최저임금 상승은 저임금 근로자의 소득 증가, 이로 인한 경제 활성화, 생활 수준 개선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반면 기업, 자영업자들 측면에서는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느껴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 6월 21∼27일 전국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저임금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4%는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결 답변이 43.4%, 인하 답변이 11%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48%는 현재의 최저임금(시급 9860원)이 이미 경영에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응답 비중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62.5%), 숙박·음식점업(61.3%), 도소매업(47.8%), 부동산업(45.5%) 등이다. 취업 시장의 변화 예고... '프리터족' 늘어나나 프리터족은 '프리(Free)+아르바이트(Arbeiter)'의 합성어로, 1990년대 초반 일본에서 생겨난 신조어다. 특정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만 생활하는 청년층을 이르는 말이다. 특히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Z세대에서 프리터족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알바천국이 Z세대 7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1.7%는 ‘갓생’(God+生)을 추구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그중 '아르바이트'(62.3%·복수응답)가 1위로 가장 많았다. 또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15~29세 청년 취업자 400만5000명 중 104만3000명은 주 36시간 미만 파트타임 근로자로 집계됐다. 전체 청년 취업자의 26%로, 5명 중 1명 꼴이다. 이들 중 48만9000명(47%)는 학업을 마친 후에도 시간제 근로자로 일하고 있었다. 33만3000명은 '이대로 계속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처럼 고용 불안,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해 프리터족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 개인적 삶의 질과 만족도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의 변화도 한몫했다. 전문가, 프리터족 증가 현상에 우려 목소리.. "사회적 구조 문제 악순환" 다만 전문가들은 프리터족 증가 현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명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솔지 교수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청년들을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심리적 요인인 내적 장애물과 환경문제인 외적 장애물로 나뉜다. 다시 말해 제도적 문제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두 개의 균형이 깨지며 악순환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적인 구조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내부적인 것도 언제 깨질지 모른다"며 "최저임금을 아무리 올려봐야 비정규직이다. 전반적인 고용 안전성을 올려주는 사회적 구조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여러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 청년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청년 고용 촉진을 위한 세금 감면 혜택,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 이들이 보다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또 교육 시스템의 변화도 필요하다. 이론 중심 보다는 실제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 다양한 직업 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실질적 직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업의 역할도 중요하다. 정규직 채용을 늘리고,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청년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밑받침돼야 한다. 프리터족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숙제다. 정부, 기업, 교육기관, 청년의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9 06:15
  • "4억 대출받아 헬스장 차렸는데…" 유명 헬스트레이너의 사정

    [파이낸셜뉴스] 유명 연예인들의 헬스 트레이너로 알려졌던 양치승이 4억원의 대출을 받아 시작한 헬스장이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표영호 TV'에는 '길거리 나 앉게 생겼는데 너무 답답합니다. 성실하게 운영하던 헬스장이 하루아침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표영호가 양치승을 만나러 가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양치승은 강남구가 제기한 건물인도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에 따라 헬스장을 건물에서 빼야 하는 처지에 놓인 그는 그간의 상황을 전부 이야기했다. 양치승은 "지인을 통해 알게 된 곳이었다. 마트 자리였는데 마트가 장사가 안돼서 나가니 체육관을 해보라고 하더라. 너무 좋았다. 미국처럼 1층에 헬스클럽 하는 게 꿈이었다"면서 "돈이 모자라 주택담보대출까지 받아서 들어왔는데 1년 만에 코로나가 터졌다"고 전했다. 그는 "모아둔 (적금) 같은 것도 다 깨서 겨우 (코로나19를) 버텼다"고 토로했다. 이어 "너무 힘든 상황인데 갑자기 나가라고 하더라. 알고 보니 땅이 강남구청 거였다. A 업체가 그 위에 건물을 짓고 20년 동안 무상으로 사용 권한을 받았고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계약 시에 그 얘기를 나한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치승은 "2019년 1월에 계약해 2021년 11월에 계약 만료였고, 임차 계약은 2년씩 자동 연장이었다"면서 계약 당시 A 업체 측에서 "10년, 20년 오랫동안 하라. 돈 좀 벌어보라고 했다"며 억울해했다. 그는 "업체가 주인인 줄 알고 임대차계약서를 썼다"면서 계약 당시 등기부등본을 떼지 않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지인을 통해 왔고, 업체가 당연히 주인인 줄 알았다. 업체와 구청 사이에 계약이 있었던 걸 설명해주지 않으니 몰랐다"고 했다. 그는 보증금과 별도로 헬스장 인테리어 등에 들인 돈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양치승은 "헬스장은 규모가 크고 장비가 있지 않냐. 시설 투자하고 코로나19까지 견뎠는데…"라면서 "구청에 얘기했는데 담당 과장이 '사정은 다 알지만 어쩔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임대료를 낼 테니 앞으로 4년만 봐달라"고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는 게 양치승의 주장이다. 그는 "지금까지 투자한 것도 있고 대출금도 못 갚았다"면서 "A 업체는 보증금도 안 주고 있다. 돈이 없다고 1년 6개월간 안 주고 있다. 보증금도 못 받고, 대출금도 많이 남은 상태인데 너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양치승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는 "주택담보대출로 받은 4억원을 이 헬스클럽에 투자했다. 회원들에게 환불도 해줘야 하는데 힘들다"고 말했다. 회원들에게 환불해 줄 돈이 있냐는 질문에는 "환불해 드리는 건 당연한 거다. 그런 것 때문에 지금 얘기하는 것"이라면서 "내가 힘든 건 내가 힘든 거고 당연히 해드려야 한다. 차를 팔든 어떻게든 당연히 해드려야 한다. 하지만 쫓겨나면 사실 돈을 마련할 방법이 없긴 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끝으로 그는 "생각지도 못한 일을 당하니까 멍하더라. 내쫓기고 보증금도 못 받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면서 강남구청장을 향해 "코로나 버티고 안 좋은데도 열심히 살고 있다. 체육관 한 번만 살려달라. 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9 05:20
  • "머리 이렇게 묶었더니 팁이 2배"...서버 헤어스타일 법칙 화제

    [서울=뉴시스] 구지윤 리포터 = 해외 여성 서버들 사이 '헤어스타일에 따른 팁의 정도'를 테스트하는 콘텐츠가 틱톡에서 유행하고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 서버들은 포니테일, 양갈래, 땋은 머리, 만두 머리 등 다양한 종류의 헤어 스타일을 도전한다. 그리고 그날 받은 팁을 다른 날과 비교한다. 즉, 영상을 통해 어떤 헤어스타일이 가장 많은 팁을 받을 수 있는지 다른 서버들에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 해당 테스트는 '돼지꼬리 이론(pigtail theory)'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해당 이론은 서버나 바텐더가 양갈래 머리를 하고 출근하는 날에는 팁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는 이론이다. 최근 틱톡에 해당 콘텐츠를 올린 서버들의 말에 따르면 낮은 높이에서 질끈 묶은 머리는 팁을 많이 받지 못했다. 높게 묶은 포니테일이나 땋은 머리가 그보다 많은 팁을 받았다. 한 서버는 평소와 같이 낮게 머리를 묶었던 날에 81달러(약 11만 원)를 받았다. 하지만 버블 포니테일과 땋은 포니테일을 한 날에 각각 160달러(약 22만 원)와 220.21달러(약 30만 원)를 받았다. 무려 2배가 넘는 팁을 받은 것이다. 특별한 머리를 했던 날에도 많은 팁을 받았다. 한 서버는 만두 머리를 했던 날에 가장 많은 팁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또 "머리에 꽃을 꽂고 일하러 나가라. 나는 이 방법으로 팁이 22% 이하로 떨어져 본 적이 없다"고 조언하는 서버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해당 트렌드가 생겨난 배경으로 최저시급에 미치지 못하는 서버들의 월급을 꼽았다. 미국 조지아주의 경우 시간당 최저임금은 7.25달러이지만, 팁을 받는 노동자의 경우 2.13달러로 대단히 낮다. 이는 팁을 받는 서비스 노동자의 최저 임금이 팁을 받는다는 전제하에 책정되기 때문이다. 결국 턱없이 부족한 최저임금을 받는 서버들에게는 손님의 팁이 월급이 되는 셈이다. 해당 영상에는 "서버의 헤어스타일을 따라해보고 싶다" "공유해줘서 고맙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해당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사회가 '예쁜 여성'을 바라보는 고착화된 방식을 이용해 돈을 벌었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한 누리꾼은 "땋은 머리 스타일은 여성을 더 순진하고 젊어 보이게 만들고 많은 남성이 이를 좋아해 더 많은 팁을 준다"고 말했다. 또 성인인 서버들이 시도한 헤어스타일 중에서는 '어린이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일부 스타일이 포함돼 있었다는 사실을 들어 해당 트렌드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튜브가이드 ▶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 ▶기사문의/제보 : tubeguid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7-18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