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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대교 9㎝ 단차에 섬뜩한 경고 사진…뭔가 봤더니

    [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 성수대교 남단 진입 램프에서 약 9㎝ 높이의 단차가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러진 척추의 엑스레이 사진을 활용한 공익광고가 해당 지점에 등장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익광고 전문가인 '이제석 광고연구소'의 이제석 대표는 최근 성수대교 남단 진입로 단차 발생 지점에 게릴라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로 아래 지반의 안전성을 정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취지로 진행한 이번 캠페인은 단차가 나타난 콘크리트 옹벽 양측에 부러진 척추의 엑스레이 이미지를 붙여 단차의 위험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도로 하부의 상태를 인체 내부에 빗대어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단차가 확인된 곳은 잠실 방향 올림픽대로에서 성수대교로 진입하는 램프 구간으로, 흙과 옹벽으로 조성한 진입 오르막 구간이다. 서울시는 이 구간 단차를 기존 정밀안전진단 과정에서 확인하고 관리해왔으며, 2016년 이후 추가 침하가 없어 구조적 안전성에 문제는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 구간이 재개통 이후 약 30년이 지나 내부 배수시설 노후화나 토사 유실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집중호우와 한강 주변의 연약지반, 인근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한강 하저터널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 등을 지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짚었다.  이 대표는 아스팔트를 덧대 단차를 줄이는 조치만으로는 도로 아래 공동이나 토사 유실 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와 하부 시추조사 등 정밀 조사가 필요하며, 그 결과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한강을 지나는 모든 교량 연결 램프를 전수 조사해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0일 "교량은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중요한 기반 시설인 만큼 작은 변화라도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한 치의 소홀함 없이 관리해야 한다"며 "현재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시민들의 우려를 감안해 전문가 검증과 정밀검사 등을 실시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보강 공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7-15 14:53
  • '보존율 80%' 美 티라노 화석 역대 최고가 낙찰…"가장 비싸"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국 중부 사우스다코타주에서 발굴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이 14일(현지시간)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인 5013만 달러(약 748억 원)에 낙찰돼 세계에서 가장 비싼 화석에 등극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날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거스'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경매 전 예상 낙찰가였던 3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5013만 달러에 낙찰됐다. 최종 낙찰가는 전화 입찰을 통해 결정됐다. 종전 최고가 경매 기록은 지난 2024년 억만장자 켄 그리핀이 4460만 달러(약 666억 원)에 매입한 스테고사우루스 화석 '에이펙스'가 보유하고 있었다. 거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에 걸쳐 발굴됐으며, 이후 뼈를 세척하고 조립하는 작업에 3년이 더 걸렸다. 거스의 이름은 발굴지의 소유주이자 사우스다코타주 하딩 카운티의 목장주였던 개리 거스 리킹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는 발굴 시작 1년 만인 지난 2022년 세상을 떠났다. 경매업체 소더비에 따르면 거스는 약 6700만 년 전 백악기 후기 화석으로 추정된다. 길이는 약 11.6m, 높이 약 3.8m에 달하며 두개골 크기만 약 137cm에 이르는 초대형 티라노사우루스다. 183개의 화석 뼈로 구성돼 있는 거스는 뼈 개수 기준 약 61%, 질량 기준으로는 75~80%에 달하는 독보적인 보존 상태로 주목 받았다. 거스의 복부 갈비뼈는 32개 중 30개, 두개골 뼈 55개 중 45개가 보존돼 있다. 소더비는 거스가 지금까지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중 "가장 완벽에 가까운 표본"이라며, 특히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중 양발이 온전하게 보존된 표본은 거스를 제외하면 단 하나뿐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다른 유명 화석들과 비교하면 거스의 완성도는 다소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지난 2020년 경매에서 3180만 달러(약 441억 원)에 낙찰된 또 다른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스탠'은 뼈 개수 기준으로 약 70%에 달하는 보존율을 기록했다. 1997년 세계 최초로 경매에 부쳐진 공룡 화석 '수'의 완성도는 90% 수준이었다. 다만 거스는 다른 공룡 화석의 복제본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상태로 판매되며, 구매자가 화석에 대한 '완전한 권리'를 독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화석 뼈가 유실됐을 경우 기존에 존재하는 다른 화석에서 복제본을 구매해 빈 공간을 메운다. 이 과정에서 사실상 티라노사우루스의 표준 역할을 해온 것이 2020년 낙찰된 스탠이다. CNN은 거스의 구매자 역시 이러한 사업 모델을 위해 화석을 사들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스탠의 강력한 경쟁자로서 박물관, 개인 수집가들을 상대로 화석 복제본 제작과 라이선스 사업을 벌이기 위한 것이라는 추정이다.

    2026-07-15 14:43
  • '30만전자 깨졌는데…' 증권사 뜻밖 주장 "오히려 기회"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가파른 주가 변동성에도 핵심 펀더멘탈은 변화가 없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KB증권 "AI투자 우려에 30% 하락... 펀더멘털은 여전" KB증권은 15일 리포트를 통해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AI 투자 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직전 고점대비 30% 하락했으나, 인공지능(AI) 인프라 산업의 장기 성장성과 메모리 공급 부족이라는 산업의 핵심 펀더멘탈은 한 달 전과 비교해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성장 방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KB증권은 지난 13일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18일 36만2500원으로 고점을 기록했으나, 이번 들어 급락장이 연출되며 지난 13일 종가 25만4500원으로 고점 대비 29.8% 하락했다. 그러나 3.34%(26만3000원) 반등한 14일을 시작으로 이날도 오전 11시 5분 기준 전거래일 종가 대비 5.89% 상승한 2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조정은 실적이나 메모리 산업 구조의 변화보다 투자 심리 위축이 크게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라며 "따라서 이번 조정은 펀더멘탈 훼손이 아닌 시장의 과도한 우려가 만든 가격 조정이며, 중장기 관점에서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70년 역사상 메모리 공급 가장 타이트한 시기 온다" 전망 또 다가오는 2027년이 메모리 반도체 산업 70년 역사상 가장 공급이 타이트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공급 부족 현상은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공격적인 투자로 범용 D램 생산능력이 구조적으로 제약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D램 웨이퍼 생산에서 HBM 비중은 올해 15%에서 내년 34%까지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신규 생산능력의 대부분이 HBM에 집중된다는 의미"라며 "결과적으로 일반 고객이 체감하는 메모리 공급 부족은 단순한 타이트 수급을 넘어 '공급 절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심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가 AI 데이터센터 건설의 최대 병목 요인이었던 전력망 연결 절차를 패스트 트랙으로 간소화하면서 기존 5년 이상 소요되던 전력망 연결 기간이 향후 1~2년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미국 빅테크 업체들은 자체 발전 설비투자를 병행하며 전력 확보 일정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한 김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 역시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7-15 14:42
  • "로봇이 이메일은 써도 배관을…" 美 Z세대, 기술직 주목하는 이유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사무직 일자리 불안이 커지면서 미국 Z세대 사이에서 대학 진학 대신 전기·배관·용접 등 기술직을 택하는 흐름이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등록금 상승과 AI로 인한 고용 불안을 동시에 겪어온 젊은 세대가 직업학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직업 및 기술 교육 프로그램에 특화된 공립 2년제 학교 학생 수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약 20% 늘었다. 견습 과정과 사립 직업학교 등록자 수도 증가세다. 라도나 글래스(23)는 수의과 대학 건물에서 전기 기술자 견습생으로 일한다. 한때는 이런 선택이 부모와 선생님을 실망시킬까 봐 걱정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꽤 똑똑한 편이라 다들 나에게 더 많은 걸 기대했던 것 같다"며 "대학에 가지 않으면 실패자가 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글래스는 2021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청소년 치료사를 꿈꾸며 미시시피 주립대에 진학했다. 하지만 갈 길은 멀고 비용 부담은 컸다. 회계학 학위를 받고 졸업한 그의 오빠는 트럭 운전사로 취업했다. 그는 "생활비가 오르면서 4년 동안 학교에만 앉아 있을 여유가 없다는 걸 사람들이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대학 입학 1년 만에 중퇴한 그는 국제전기노동자조합의 4년제 견습 과정에 등록했다. 현재 그는 시간당 21달러(약 3만1000원)를 받으며 노조 정회원이 되기 위한 무료 강좌도 함께 듣고 있다. I.B.E.W. 소속 전기 기술자의 평균 연봉은 9만 달러(약 1억2000만원)에 달한다. 캘리포니아주 로스바노스 출신 로건 방거트(18)도 비슷한 길을 택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미식축구팀 입단 시험에 합격했지만, 연간 5만 달러(약 6800만원)가 넘는 등록금 앞에서 망설였다. 고등학교 졸업반 진로 박람회에서 그는 유니버설 테크니컬 인스티튜트의 풍력 터빈 기술자 양성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지난 3월 과정을 마친 그는 현재 휴스턴에서 풍력 터빈 블레이드 수리 일을 하며 연간 8만~9만 달러(약 1억1000만~1억2000만원)를 번다. "많은 사람들이 로봇이나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을까 봐 두려워한다"고 그는 말했다. "적어도 당분간 나는 그런 걱정에서 자유롭다"고 그는 덧붙였다. 돈 문제는 이들 세대의 공통된 고민이다. 사립대 기준 4년제 대학 교육의 평균 비용은 약 20만 달러(약 2억9000만원)로, 지난 30년간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반면 많은 사립 직업학교의 총비용은 2만5000달러(약 3700만원) 미만이다. 비영리단체 '브링 백 더 트레이즈' 샤나 브루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대중문화가 기술직 종사자를 지적 능력이 부족한 이미지로 그려온 점을 지적했다. "헐렁한 바지의 배관공이나 기름때 묻은 정비사 이미지가 대표적"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이런 편견이 앞으로 인력난이 예상되는 분야로 젊은이들이 진출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우려했다. 해당 단체 조사에 따르면 은퇴 물결과 인프라 수요 증가로 2030년까지 기술직 일자리 140만 개가 공석으로 남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oney011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5 14:04
  • 폭염→폭우→폭염 '동남아 따로 없네'…서울도 부산도 당혹

    (서울=뉴스1) 윤주영 강서연 기자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폭염이 기승을 부리다가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다시 폭염이 예상되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시민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시민들은 "동남아 날씨와 다름없는 것 같다"며 "이젠 이상기후가 아니라 '뉴노멀(새롭게 떠오른 표준적 현상)'로 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1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한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수준의 폭염이 한반도를 덮쳤으나, 지난 14일부터 장맛비가 다시 내리며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초복인 이날은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일부 폭염특보가 해제되거나 완화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상시 예보를 살피고 있으며, 우산도 당분간 필수로 들고 다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덥고 습한 날씨 탓에 불쾌감이 높고, 어떻게 옷차림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김 모 씨(32·남)는 "요새 예보를 보면 매일 비 소식이 있어서 가방에 접이식 우산은 필수로 들고 다닌다"며 "원래 사무실에 두고 다니고 가방엔 안 챙겼는데 이젠 언제 올지 모르니 챙기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밝은 색 바지는 못 입는다. 비 때문에 젖으면 낭패니까"라며 "습해서 땀이 나니 얇은 재질의 옷도 피하게 된다. 아침마다 뭐 입어야 할지 곤욕"이라고 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서 면접이 잡혔다는 취업준비생 김 모 씨(23·여)는 "확실히 어릴 때랑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동남아시아처럼 여름에 많이 습해진 것 같다"며 "오늘 면접 복장도 여름 정장을 입었다. 그런데도 습해서 씻어도 씻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직장인 정 모 씨(42·남)는 "차라리 시원하게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졌으면 좋겠다. 요새는 옅은 구름 아래 비만 조금 흩뿌리고 금세 그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습도만 더 높아지는 것 같다"며 "습식 사우나 같은 날씨에 외출도 부담이다.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져 사실상 하루 종일 에어컨을 켜놓고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철 변덕스러운 날씨는 정체전선과 고기압의 세력 변화에서 비롯된다. 정체전선이 잠시 한반도에서 멀어지고 고기압이 자리를 잡으면 맑은 날씨와 강한 햇볕이 이어지며 폭염이 나타난다. 반대로 고기압이 물러나고 정체전선이나 저기압이 다시 접근하면 비구름대가 발달하며 집중호우가 발생한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최근 내리는 비는 국지적으로 내리는 소나기라기보단, 정체전선이 활성화하거나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생기는 비구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가 아열대화되고 있지 않냐는 질문엔 "대기가 뜨거워지고 시간당 50~80㎜ 수준의 국지성 소나기가 잦아진 건 맞다"면서도 "하지만 한반도는 아직 봄과 가을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후적 관점에서 아열대로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기후변화가 결국 폭염이 발생하는 기본 온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1950년대 이후 고온 극한 현상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했으며 인간이 일으킨 기후변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2026-07-15 11:04
  • "무지방 요거트 자주 드시나요?"...혈관 망치는 의외 습관

    [파이낸셜뉴스] 인생의 황금기라 불리는 40~65세 중년기에는 호르몬 변화와 기초대사량 저하로 나잇살(특히 복부 비만)이 붙기 쉬워지고, 혈관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고혈압과 고지혈증 위험이 급증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직장과 육아, 노부모 부양 등 바쁜 일상에 치여 정작 '심장 건강'에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15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 HCA 웰링턴 병원의 심장 전문의 올리버 구트만(Oliver Guttmann) 박사는 "40~50대는 심장 질환이 '나중에 나이 들어서나 생기는 일'이라 착각하기 쉽다"며 "무심코 반복하는 사소한 일상 습관들이 소리 없이 심장병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년의 심장 건강을 위협하는 5가지 의외의 생활 습관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야식과 늦은 저녁 식사는 인체의 대사 체계에 과부하를 거는 주범이다. 일과가 늦게 끝나는 중년층일수록 저녁 식사 시간이 밤늦게로 밀리기 쉽지만, 잠들기 직전에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심장에 큰 부담을 준다. 야식을 먹으면 신체가 휴식을 취하며 세포를 복구해야 할 밤 시간에 소화 활동과 인슐린 분비 등 과도한 대사 작용을 강제로 수행해야 한다. 이는 영양소 대사율을 떨어뜨리고 수면을 방해하며, 장기적으로 체중 증가와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2022년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늦은 시간에 식사하는 이들은 동일한 칼로리와 구성의 음식을 먹더라도 호르몬 영향으로 더 심한 허기를 느끼고 칼로리 소비량은 적어 비만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비만은 동맥경화를 유발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둘째, 체중 관리를 위해 선택하는 '무지방(Fat-Free)' 식품의 마케팅 역시 경계해야 한다. 마트에서 무지방 요거트나 무지방 소스를 선뜻 고르기 쉽지만, 구트만 박사는 제품 전면의 광고 문구 대신 뒷면의 영양성분표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지적한다. 식품 제조사들은 제품에서 지방을 제거할 때 발생하는 맛과 질감의 손실을 보완하기 위해 설탕, 소금, 혹은 화학 증점제(잔탄검 등)를 대량 첨가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무지방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정제당 함량이 훨씬 높아져 혈당을 급격히 자극하고, 심혈관 건강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셋째, '건강한 음식' 속에 숨겨진 짠맛이 혈관을 굳게 만든다. 대다수 사람들은 감자칩이나 간편식을 먹을 때는 나트륨 섭취를 경계하지만, 건강식으로 알려진 음식 앞에서는 무장해제된다. 그러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건강 콘셉트의 요거트, 수프, 샐러드드레싱, 심지어 일반 식빵에도 맛과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상당량의 소금이 들어간다. 이렇게 인지하지 못한 채 일상적으로 섭취한 '숨겨진 소금'은 혈압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린다. 고혈압은 심장병과 뇌졸중을 유발하는 최대 원인이다. 영국 보건당국(PHE)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이 하루에 섭취하는 소금의 약 60%는 조리 시 직접 넣는 소금이 아닌, 이미 가공식품에 함유된 '숨은 나트륨'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들쭉날쭉한 수면 시간과 불규칙한 '취면 패턴'은 혈관의 긴장 상태를 유발한다. 하루 권장 수면 시간인 7~8시간을 채우더라도 잠드는 시간이 매일 제각각이라면 심장 건강을 보장할 수 없다. 수면 시간이 불규칙하면 인체의 생체 시계인 일주기 리듬이 깨지면서 혈압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 조절에 장애가 생긴다. 보통 수면 중에는 혈압이 자연스럽게 내려가며 심혈관계가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취침 시간이 계속 바뀌면 혈관이 밤새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2024년 캐나다 오타와 대학 연구팀이 영국 성인 7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조사를 진행한 결과, 수면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이들은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는 이들에 비해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 위험이 무려 26%나 높게 나타났다. 다섯째, 꾸준히 운동을 하더라도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방식'을 고치지 못하면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재택근무 확산과 사무직 직무 특성상 온종일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중년이 많다. 퇴근 후 운동장을 열심히 뛰며 땀을 흘리더라도, 낮 동안 계속 앉아 있었다면 심장은 이미 대가를 치르고 있는 셈이다.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는 하체의 혈액 순환을 정체시키고 인슐린 감수성을 떨어뜨리는데, 이는 하루 한 번 몰아서 하는 운동만으로는 완전히 상쇄되지 않는 독자적인 심혈관 위험 요인이다.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중년 심장 건강 '3대 수칙' 다만 해결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영국 스포츠의학저널(BJSM)에 발표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근무 시간 중 매시간 5분씩만 가볍게 일어나 서서 걸어주는 것만으로도 하체 혈류 흐름을 개선해 혈관 기능을 크게 회복시키고 심장 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일상 속 아주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중년기 심장 질환 발생률을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구체적인 예방 행동 강령으로는 다음의 세 가지 수칙이 제시됐다. 첫째, 저녁 식사는 위장의 부담을 줄이고 원활한 대사 작용을 돕기 위해 최소 취침 3~4시간 전에 마쳐야 한다. 밤사이 소화 기관에 휴식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추기 위함이다. 둘째,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제품 전면의 '무지방' 등 마케팅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뒷면의 영양성분표에서 '당류 및 나트륨 함량'을 직접 비교해 선택해야 한다. 지방이 빠진 자리를 메우는 정제당과 염분의 과다 섭취를 막는 것이 혈관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셋째,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의 타이머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최소 50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5분씩 가볍게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이는 일시적인 고강도 운동보다 낮 시간 동안 정체되기 쉬운 혈류를 상시 순환시켜 혈관 벽의 탄력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7-15 09:46
  • 'KBS 출신' 전 의원, 강연 도중 쓰러져 의식불명…현재 상태는

    [파이낸셜뉴스]  민경욱 전 의원이 '부정선거'를 주제로 강연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지난 14일 자유와혁신 최고위원이자 국대떡볶이 대표 김상현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 전 의원이 오늘 14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행사에 참석해 강의를 하던 중 오후 5시 30분께 의식을 잃고 쓰러져 서울 소재 A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의식불명인 상태이고, 호흡은 돌아온 상황"이라며 "뇌 병변이 의심돼 CT 촬영 등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장에는 자유와혁신 간부 2명이 함께 있어 해당 소식을 직접 전해듣고 있다"며 "해당 소식을 가족분들께 알렸고, 병원으로 오고 계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의 회복을 위해 기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고명길 고신애국지도자연합 전문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 전 의원에 대한 게시글을 올렸다. 고 위원장은 "오늘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최된 제11회 고신애국지도자연합 포럼 도중 (민 전 의원이) 발제 강의를 마치고 질의응답 중 갑자기 쓰러지셨다"고 밝혔다. 이어 "앞에 앉아 있던 제가 평소 요양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응급처치 훈련을 받았기에 즉시 단상으로 뛰어 올라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1분여 만에 중단됐던 호흡이 돌아왔다"며 "5분여 후 도착한 119에 인계돼 서울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 전 의원 검사 결과 이마쪽 뇌출혈이 있어서 중단시키는 시술 중이고, 계속 출혈 시에는 개두수술을 하기로 (민 전 의원)아내가 수술 동의 사인을 했다"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어머니 수술로 과로인 상태에서 오늘 고애연 발제까지 몸이 과부하였던 것 같다"며 "민 전 의원은 지난 7년 동안 부정선거 문제로 국민의힘에서는 완전 무시당하셨고, 국민들 상당수도 반신반의할 때 올공사태로 힘을 얻어 매일 올공에 나가시고 힘내시던 중 과로로 쓰러지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일어나 부정선거자들 척결하는 주인공이 되도록 응원하고 기도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부산·대구·창원·제천에 이어 진행된 전국 권역 세미나의 마지막 일정으로, 민 전 의원은 '부정선거와 기독인의 소명'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이후 예정됐던 다른 발제와 토론 순서는 모두 취소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7-15 07:45
  • "내가 259층 개미라니 매일 비명 지른다" 솔직 고백한 女

    [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가파르게 급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방송인 겸 미국 변호사인 서동주가 자신의 투자 손실을 솔직하게 고백해 시장의 불안과 공포심을 대변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머니인더트랩'에 출연한 서동주는 자신을 "하이닉스 아파트 259층에 물려 있는 코리안 앤트(개미)"라고 자조 섞인 목소리로 소개했다. '259층'은 주당 259만 원 선의 역사적 고점 부근에서 주식을 매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5.37% 급락한 184만 5000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일일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동주는 최고점 매수 여파로 주당 70만 원이 넘는 막대한 평가손실을 안고 있음을 시사하며 "주가가 어느새 180만 원대로 내려왔는데, 잠깐 울고 시작해도 되겠느냐"며 씁쓸해했다. 이어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은 계속 애가 탄다"며 "휴대전화로 주식 화면을 확인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른다"고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장우진 금시공 대표는 최근 SK하이닉스의 이례적인 폭락 사태에 대해 정밀한 분석을 내놓았다. 장 대표는 "이 정도까지 밀릴 줄은 몰랐다. 흔들릴 수는 있다고 보았으나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랐다"며 "연기금이 지지선 역할을 해주지 못했고, 기관들의 리밸런싱(자산 비중 재조정) 대응 역시 너무 늦어져 사태가 다소 커졌다"고 짚었다. 이어 장 대표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모멘텀을 지목했다. 당초 ADR 상장은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경쟁사 수준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는 대형 호재로 꼽혔으나, 때마침 미국 반도체 지수의 약세 흐름과 겹치며 기대만큼 흥행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본주와 ADR 간의 괴리를 노리고 진입했던 패시브 수급 등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여기에 2분기 실적 눈높이 하향 조정 및 공매도 수급 등이 얽히면서 급락세를 부추겼다는 해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극심한 공포감에 휩싸여 무차별적으로 투매에 동참하는 '패닉셀'은 지양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장 대표는 "낙폭이 깊었지만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여전히 견고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반등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기술적 대응 측면에서 "주가 차트는 고점을 찍고 내려올 때 반드시 '오른쪽 어깨'에 해당하는 되돌림(반등) 구간을 형성한다"며 "절망하기보다는 냉정하게 시장을 관찰하다가 반등 국면이 찾아왔을 때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덜어내고 현금을 확보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에서 급락세를 연출했던 SK하이닉스는 이튿날인 14일,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3.69% 오른 191만 3000원에 장을 마치며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선 모습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7-15 07:18
  • "오른다며!"…주식 유튜버 흉기로 찌른 20대 구독자 긴급체포

    [파이낸셜뉴스] 부산 남구 한 상가건물에서 20대 남성이 40대 남성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는 유명 투자 유튜버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남부경찰서는 전날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9분쯤 부산 남구 한 상가에서 흉기로 40대 남성 B씨의 얼굴과 신체 등을 수차례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주식 투자 유튜버로, 해당 채널 구독자였던 A씨는 B씨의 말만 믿고 투자를 했다가 큰 손실을 보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7-15 06:32
  • "슈퍼카 뽑아준 셈 칠게"…주식으로 몰래 돈 날린 남편, 용서한 아내

    [파이낸셜뉴스] 배우자 몰래 목돈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절반 가까이 손실을 본 남편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전날 "주식으로 사고친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열흘 전에 집을 팔며 잔금을 받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새 집을 구할 때까지 예금으로 돌려두자고 할 때 얼버무리는 모습을 보고 알아봤어야 했다"며 "남편이 2주도 안 되는 시간 만에 잔금을 주식으로 절반 날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확정 손실도 아닌 물려 있는 주식을 어찌해야 할지도 갑갑하다"며 "그동안 이사 계획을 세우며 치열하게 토론했던 지난날들이 다 의미 없어졌다는 상실감에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A씨는 댓글을 통해 "남편이 큰돈이 들어와서 판단력을 잃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맞벌이로 메꿔야겠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큰 폭으로 하락한 뒤에는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경우가 있으니, 그때를 노려 손실을 최대한 만회하고 욕심은 부리지 않는 게 좋겠다", "잃어버린 기회가 다시 찾아오려면 기다림이 2배일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A씨는 댓글을 통해 "그냥 남편 슈퍼카 하나 뽑아줬다 생각하고 돈 관리 주도권을 넘겨받겠다"고 답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언니 마인드 멋지다"며 감탄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사람이 돈보다 소중하다는 거 꼭 기억하시길"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7-15 06:20
  • "바닥은 왔는데 살 돈이 없네"…코스피 반등 막힌 뜻밖 이유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코로나19 이후 최대 수준의 조정을 받으며 가격 부담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작 시장을 다시 끌어올릴 신규 자금은 빠르게 줄었다. 투자자예탁금이 최근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27조원 넘게 감소하면서 증권가에서는 "가격보다 수급이 더 큰 문제"라는 진단이 나온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코스피가 9000선 밑으로 떨어진 지난 6월 23일 136조8313억원에서 7월 13일 109조115억원으로 약 27조8198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6000선까지 급락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증시 대기자금도 빠르게 줄어들었다. 투자자예탁금은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에 투자하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둔 자금이다. 예탁금이 감소한다는 것은 신규 매수 대기자금이 줄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처럼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는 반등을 뒷받침할 실탄이 부족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실제 최근 예탁금은 비교적 짧은 시기에 계단식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1일 120조836억원이던 예탁금은 3일 118조2594억원으로 줄었고, 이후 6일 112조2082억원, 8일 110조8744억원, 10일 105조5758억원까지 감소했다. 급락 과정에서 일시적인 저가매수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예탁금 감소세는 이어지며 대기자금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다. 반면 주가 하락 폭만 놓고 보면 이미 역사적 약세장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고점 대비 약 40%, 코스피는 약 27% 하락해 코로나19 이후 주요 조정 국면에 버금가는 낙폭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지금보다 더 크게 하락하기는 쉽지 않은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또 "주가가 더 이상 하락하지 않더라도 신규 투자 자금은 쉽게 들어오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현재와 같은 높은 변동성에서는 은퇴자금 등 장기 투자자금이 국내보다 해외 시장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최근 하루 거래대금이 50조원 안팎에 달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거래대금만 24~25조원을 차지했다. 두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이 하루 15조원에 육박한 날도 있었다. 특정 종목으로 자금이 과도하게 쏠린 뒤 급격히 이탈하면서 시장 전체 수급 균형도 흔들렸다는 평가다. 허 연구원은 "주가 하락만 보면 과도하지만 수급 균형이 훼손됐다"며 "주가가 재상승하기까지는 에너지를 비축하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 하락이 멈추더라도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히 힘든 구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6-07-15 06:00
  • "기사님 자가용 아니잖아요"…서울 시내버스 '라디오 금지법' 논란

    [파이낸셜뉴스] 여름철 무더위 속 출퇴근길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시내버스 안에서 때아닌 '라디오 소음' 논란이 불붙었다. 버스 운전기사가 트는 라디오 소리가 승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안전 운행을 방해한다며 이를 전면 금지하는 조례를 만들어달라는 시민 민원이 제기되면서다. 14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민원인 이모 씨는 시의회에 "서울 시내버스 기사들의 라디오 청취를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해 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공식 접수했다. 이 씨는 민원 제기 배경에 대해 "서울 시내버스는 기사의 자가용이 아닌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 서비스업 공간"이라고 강조하며 "승객들이 조용히 이동하고 싶은 시간에 원치 않는 라디오 방송을 강제로 들어야 하는 것은 고역"이라고 불편을 토로했다. 이 씨는 라디오 청취가 단순한 취향 차이를 넘어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직접적으로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기사들이 라디오 소리를 크게 키워 듣다 보니 승객이 하차 벨을 눌러도 인지하지 못해 뒷문을 열어주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기사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유행가를 크게 따라 부르기도 하고, 소리를 줄이거나 꺼달라고 요청하면 승객에게 욕설을 하거나 난폭 운전으로 보복하는 경우도 있다"며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호소했다. 시민 소통 창구에서 번진 공방 버스 내부 라디오는 과거 기사들의 졸음운전을 방지하고 승객들에게 교통 정보 및 뉴스 등을 제공하는 매개체로 통용되어 왔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무선 이어폰 사용이 보편화된 최근에는 조용한 이동 환경을 원하는 승객이 늘어나면서 버스 내 라디오 송출이 뜻밖의 '생활 소음' 갈등으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이 같은 청원에 대해 서울시 버스정책과는 일률적인 제한이나 조례 제정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난색을 표했다. 서울시는 답변서에서 "시내버스 내 라디오 청취는 현행 법령상 전면 금지되는 사항이 아니며, 일반 차량에서도 통상적으로 허용되는 행위"라며 "현재로서는 라디오 청취 자체를 제한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규정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라디오 금지 조례 신설 요구에 대해서도 "조례 제정은 시내버스 이용 환경과 시민 의견, 기사들의 운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현시점에서 일률적인 금지 규정을 마련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서울시는 라디오로 인한 승객들의 실질적인 불편 사항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운수회사를 통한 행정 지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시는 "운행 중 과도하게 큰 음량으로 라디오를 틀거나 승객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방송을 장시간 송출해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운수회사 측에 적정 음량 유지와 승객 배려 운행을 지속적으로 협조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운전 중 시민 안전과 승객 응대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운수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 관리 및 안전 교육을 철저히 실시하도록 안내하겠다고 약속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7-15 06:00
  • '32kg 감량' 주목 받은 강재준, 요요로 늘어난 체중이 무려…

    [파이낸셜뉴스] 코미디언 강재준이 체중 감량 뒤 다시 체중이 늘었던 과정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공개된 영상에서 강재준은 "몇 달 전까지 몸무게가 101kg까지 갔고, 지금은 93kg까지 독하게 뺐다"고 말했다. 앞서 32kg 감량으로 주목받았지만, 부상과 생활습관 변화가 겹치며 다시 체중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강재준은 올해 12월 31일까지 20kg 감량에 실패하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중단하겠다고도 밝혔다. 다만 체중 감량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단기간의 숫자보다 지속 가능한 생활습관이다. 무리한 운동이나 극단적인 식단은 일시적으로 체중을 줄일 수 있지만, 부상이나 스트레스가 생기면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 생활습관 흐트러지면서 체중 다시 100kg 넘어 강재준은 요요가 온 계기로 마라톤 이후 발목 부상을 언급했다. 그는 체중이 90kg대였던 시기에 하와이에서 첫 풀코스 마라톤에 도전했고, 이후 발목 상태가 나빠져 한동안 러닝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운동을 쉬게 되자 답답함과 우울감이 커졌고, 술을 마시거나 생활습관이 흐트러지면서 체중이 다시 100kg을 넘었다고 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에서 장거리 달리기를 무리하게 하면 발목과 무릎, 고관절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달리기는 심폐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관절 통증이 있거나 비만도가 높은 사람은 걷기, 실내자전거, 수영처럼 충격이 적은 운동부터 시작하는 편이 안전하다. 통증이 있는데도 운동량을 늘리면 부상으로 쉬는 기간이 길어지고, 그 사이 체중 관리도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요요는 의지 부족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체중을 급하게 줄이면 몸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 하고, 식욕 조절도 흔들릴 수 있다. 식사량을 갑자기 줄였다가 다시 평소 식습관으로 돌아가면 체중이 빠르게 늘기 쉽다. 여기에 수면 부족, 음주, 스트레스, 부상으로 인한 활동량 감소가 겹치면 체중 회복 속도는 더 빨라진다. 비만, 당뇨병·고혈압·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우려 비만은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본다. 질병관리청은 비만이 당뇨병,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등 여러 만성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국내 비만 진료지침에서도 비만 치료는 단기간 감량보다 체중을 줄인 뒤 유지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체중 감량을 할 때 주당 1-2파운드, 약 0.5-1kg 정도의 완만한 감량이 장기 유지에 더 도움이 된다고 안내한다. 메이오클리닉도 체중 감량을 오래 유지하려면 일시적인 다이어트보다 식사,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강재준의 경우처럼 운동을 중심으로 살을 뺀 사람은 부상 이후 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 달리기를 못 한다고 해서 운동 전체를 중단하기보다, 관절 부담이 적은 운동으로 활동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식단도 극단적으로 줄이기보다 단백질, 채소, 통곡물 등 포만감을 주는 식품을 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 체중이 다시 늘었다면 실패로 단정할 필요는 없다. 최근 체중이 늘어난 이유가 부상인지, 음주인지, 수면 부족인지, 식사 패턴 변화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다시 감량을 시작할 때도 이전과 같은 방식이 아니라 현재 몸 상태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7-15 05:40
  • '화상통화 5분' 뒤 사흘 만에 혼인신고…"이 결혼에만 5800만원 썼는데"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맞선 중개업체 소개로 만난 여성과 5분간 화상통화를 한 뒤 사흘 만에 혼인신고를 한 남성이 결혼 9일 만에 이혼을 요구했다. 결혼 전 약속받았던 신용 건강 관련 자료가 제공되지 않았고, 결혼 뒤 채무와 신원 관련 의문이 확인됐다는 이유에서다. 5분 화상통화 뒤 사흘 만에 혼인신고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19일 중국 저장성 출신 남성 구모 씨(32)의 사연을 보도했다. 외동아들인 구 씨는 부모의 결혼 압박을 받던 중 맞선 중개업체를 찾았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구 씨는 현지 맞선 중개업체에 200위안(한화 약 4만4000원)을 내고 가입했다. 업체는 처음 같은 지역 여성 3명을 소개했지만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중개인은 다른 지역 출신 여성을 소개할 수 있다며 이틀 안에 결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구 씨에게 소개된 여성은 중국 산시성 출신 30세 여성이었다. 업체가 올린 소개 글에는 이 여성이 채무와 범죄 전력이 없고, 중대 질환이나 유전 질환도 없다고 적혀 있었다. 빠른 결혼과 타지 이주가 가능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두 사람이 결혼 전 직접 나눈 대화는 5분짜리 화상통화가 전부였다. 구 씨는 여성에게 직업과 가족 관계를 물었고, 여성은 판매원으로 일한다고 답했다. 다만 상당수 질문에는 중개인이 대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는 결혼 전 여성의 신용조회 자료와 혼전 건강검진 자료를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구 씨와 가족은 여성을 충분히 만나보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을 결정했고, 3일 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했다. 당시 구 씨 가족은 여성의 부모도 만나지 못했다. 결혼 비용 26만5000위안구 씨 가족이 결혼 과정에서 쓴 돈은 모두 26만5000위안(약 5830만원)이었다. 이 금액에는 신부 측에 지급한 예물 성격의 돈 10만위안(약 2200만원)과 맞선 중개 수수료 16만위안(약 3520만원)이 포함됐다. 문제는 혼인신고 뒤 시작됐다. 중개업체가 약속했던 신용조회 자료와 건강검진 자료를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 씨는 직접 아내를 은행에 데려가 신용 상태를 확인했고, 이 과정에서 약 10만위안(약 2200만원)의 채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이 빚이 전 남자친구와 관련된 것이며 자신과 직접 관련은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씨는 또 실명 인증이 필요한 모바일 결제 계정에 연결된 이름이 자신이 알고 있던 이름과 다르다는 점도 문제로 봤다. 다음 날 여성은 간 수치가 높아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출산 능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는 보상 요구, 중개업체는 환불 거부 혼인신고 9일 뒤 구 씨는 이혼을 요구했다. 여성은 처음에는 이혼에 동의했지만 이후 입장을 바꿔 구 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다. 그는 구 씨의 이혼 요구로 우울증을 겪었다며 진단서를 제출했고, 5만위안(약 1100만원)의 보상도 요구했다. 여성은 또 구 씨가 자신에게 화장을 하고, 집안일을 하며, 직장을 구하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구 씨도 맞선 중개업체를 상대로 16만위안 수수료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중개업체는 환불을 거부했다. 업체 측은 자신들이 소개한 여성과 구 씨가 실제로 결혼했기 때문에 의무를 다했다고 주장했다. 또 두 사람이 돈을 돌려받기 위해 가짜 이혼을 꾸민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사연을 두고 중국 온라인에서는 성급한 결혼 결정과 고액 중개 수수료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결혼을 지나치게 서둘렀다고 지적했고, 다른 누리꾼들은 중개업체의 검증 책임을 따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7-15 05:20
  • "점심 15분 늦었으니 일찍 퇴근할게요" 거절당한 신입, 카톡으로…

    [파이낸셜뉴스] 직장 내 소통 방식과 세대 갈등이 연일 화두에 오르는 가운데, 점심시간이 평소보다 15분 늦게 시작되었다는 이유로 조기 퇴근을 요구하다 결국 퇴사까지 통보한 신입사원의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구내식당 점심시간 늦어졌다고 '조기 퇴근' 요구한 신입 14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점심 15분 늦었다고 퇴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직장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신을 회사 사수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회사 구내식당 밥솥에 문제가 생겨 점심 식사가 평소보다 늦게 준비됐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평소 '낮 12시~오후 1시'였던 점심시간이 당일에는 '오후 12시 15분~오후 1시 15분'으로 임시 변경되어 운영되었다. 식사 시간 자체는 평소와 다름없이 동일한 1시간이었다. 문제는 퇴근 시간을 앞둔 오후 5시 45분에 발생했다. 신입사원 B씨가 짐을 싸서 퇴근하겠다고 인사를 건넨 것이다. 사수 A씨가 "아직 퇴근 시간인 오후 6시가 되지 않았다"고 만류하자, B씨는 "점심시간이 15분 늦어진 만큼 15분 일찍 퇴근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가 "점심을 늦게 먹기 시작했어도 똑같이 1시간 동안 쉬었기 때문에 총근무시간은 동일하다. 평소처럼 6시에 퇴근해야 한다"고 설명했지만, B씨는 "오전에 15분 더 일하지 않았냐"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7개월 다녀놓고 "회사 잘못이니 퇴직금 달라" 결국 갈등은 다음 날 극단적인 결말로 이어졌다. B씨는 출근을 하지 않은 채 카카오톡 메신저로 퇴사를 통보했다. B씨가 보낸 메시지에는 "점심을 15분 늦게 먹었는데도 평소처럼 오후 6시에 퇴근하라고 지시한 것을 보고 회사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며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회사에서 근무할 의미가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더욱 황당한 것은 B씨가 퇴직금까지 요구했다는 점이다. B씨는 "회사의 잘못으로 인한 퇴사이니 퇴직금을 지급해 달라"며 "전날 나눈 대화는 모두 녹음해 두었으니 어물쩍 넘어갈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성 통보를 덧붙였다. 사수 A씨는 "이제 입사한 지 겨우 7개월 된 직원이 연락을 피하며 퇴직금을 달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1년도 안 채우고 퇴직금 요구, 놀랍다" 누리꾼들 비판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4조에 따르면, 퇴직금은 근로자의 계속근로기간이 최소 1년(365일) 이상이어야 하며, 4주간을 평균하여 1주간의 소수 근로시간이 15시간 이상인 경우에만 법적 지급 의무가 발생한다. 따라서 7개월간 근무한 B씨의 경우, 중도 퇴사 사유가 무엇이든 법적으로 퇴직금을 청구할 자격이 없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점심시간 시점이 이동한 것과 근무량 증가를 구분하지 못하는 기적의 계산법", "1년도 안 채운 7개월 차가 퇴직금을 달라고 당당히 요구하는 모습이 놀랍다", "회사 입장에서는 알아서 걸러져 나간 것이 오히려 다행인 수준" 등 신입사원의 억지 행동을 비판하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7-15 05:20
  • 3.2억 주식 실패 고백한 정신과 의사 "요새 신규 손님들이…"

    [파이낸셜뉴스]  주식 투자 실패 경험을 공개했던 박종석 정신과 전문의가 최근 코스피 급락 이후 투자 손실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신규 손님이 늘었다고 전했다. 박 전문의는 14일 YTN 라디오 '조태현의 생생경제'에서 "지난주 목요일부터 주식 문제로 오시는 신규 손님들이 많다"면서 "주식 중독이나 주식 손실, 주식 우울증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피 급락장에서 투자자의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박 전문의는 "매도 사이드카가 여러 번 발동되고 코스피 7000선이 깨졌는데, 이런 변화에서는 욕망과 불안이 뇌를 마비시키는 부분이 있다"면서 "아무리 대뇌 피질로 이성을 잡고 '안전하게 하자', '10분의 1씩만 사자'라고 이야기해도 편도체나 이성이 흔들리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문의는 지난해 12월 '유퀴즈'에서 2017~2018년 주식 중독을 겪었고, 투자 손실이 3억2000만원에 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량주 대신 각종 테마주와 '잡주'를 '뇌동 매매'했고, 손실을 만회하려 선물과 옵션까지 거래했다가 실패를 겪었다. 주식 중독에서 벗어난 뒤에는 '주식 우울증'을 연구했다. 박 전문의는 자가진단법과 치료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해 주식 중독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손실을 본 투자자가 "누군가는 SK하이닉스로 2억 벌었다"는 말을 접할 때 겪는 '포모(FOMO·주식 상승장에서 겪는 소외감) 현상'도 박 전문의는 주식 우울증을 키우는 요인으로 봤다. 박 전문의는 뇌의 반응을 설명하며 "포모 증후군을 느끼는 뇌는 '배측 전방 대상 피질(dACC)'인데, 남이 잘 되면 고통을 느끼는 부위"라며 "'남이 몇억원의 수익을 봤다'는 말에 뇌가 칼에 찔리거나 불에 데이는 것과 같은 통증이 온다. 전치 4주라고 과학적으로 입증이 됐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이 열등감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사람들이 SNS에 몰입하면서 타인의 강남 아파트와 부 같은 '편집된 인증샷'을 보고 열등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박 전문의는 손실 종목에 과도하게 '물타기'를 하는 행위도 주식 중독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계획에 따라 물타기를 하면 괜찮지만, '많이 먹겠다'며 급히 대출을 해서 물타기를 하는 욕망에 휘둘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는 본전에 대한 집착이며, 과도한 편도체적 자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버리지 상품을 무리하게 담는 투자 방식도 경고했다. 박 전문의는 "2배 레버리지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상을 투자하는 사람들은 주식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면서 "신용 미수나 선물 옵션 같은 파생 상품을 무리하게 투자하는 것도 주식 중독"이라고 강조했다. 주식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는 본업과 운동, 취미를 꼽았다. 박 전문의는 "'내가 산 주식이 상한가를 찍었다' 같은 도파민에 매몰되지 말고,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태도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주식 앱을 지우고 스마트폰을 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7-15 05:00
  • "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넣지 마세요"…섬뜩 경고

    [파이낸셜뉴스]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데우거나, 플라스틱 도마를 오래 쓰는 습관이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늘릴 수 있다는 신경과 전문의들의 조언이 나왔다. 미세플라스틱이 뇌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인체 연구가 충분하지 않지만, 주방에서 노출을 줄이는 작은 변화는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미국 건강매체 이팅웰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신경과 전문의들이 권한 주방 속 미세플라스틱 노출 줄이기 방법을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용기, 플라스틱 랩, 플라스틱 도마, 일회용 생수병 사용을 줄이고 유리, 스테인리스, 나무 제품으로 바꾸는 방식을 제안했다. 플라스틱 데우는 습관부터 줄여야가장 먼저 지적된 것은 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넣는 습관이다. 열은 플라스틱에서 미세플라스틱과 관련 화학물질이 음식이나 음료로 이동하는 양을 늘릴 수 있다.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가 있더라도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완전히 막는다는 뜻은 아니다. 음식을 데울 때는 유리나 도자기 용기를 쓰는 편이 낫다. 냉장 보관용 용기도 플라스틱 대신 유리 용기나 스테인리스 용기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뜨거운 국물, 기름진 음식, 산도가 있는 음식은 플라스틱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2023년 국제학술지 환경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실린 연구도 플라스틱 용기와 재사용 식품 파우치에서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이 방출될 수 있다는 점을 다뤘다. 연구진은 보관 조건과 가열 조건에 따라 방출량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도마와 랩도 노출 경로 될 수 있어 플라스틱 도마도 주방에서 흔히 쓰는 물건이다. 칼질을 반복하면 도마 표면이 긁히고 작은 입자가 음식에 섞일 가능성이 있다. 흠집이 많은 플라스틱 도마는 세균 번식 문제도 함께 생길 수 있다. 대안으로는 나무 도마가 꼽힌다. 다만 나무 도마도 관리가 필요하다. 사용 뒤 바로 씻고 충분히 말려야 하며, 깊은 칼자국이나 곰팡이가 생기면 교체해야 한다. 생고기와 채소용 도마를 구분하는 기본 위생 수칙도 중요하다. 플라스틱 랩도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음식 위에 랩을 씌운 채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남은 음식을 보관할 때는 뚜껑 있는 유리 용기, 밀폐용기, 밀랍 랩, 실리콘 덮개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생수병보다 반복 사용 가능한 물병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도 전문가들이 줄이자고 한 물건이다. 생수병은 편리하지만 보관 환경에 따라 플라스틱 입자나 관련 물질이 물에 섞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차량 안이나 햇볕이 드는 곳처럼 온도가 높은 환경에 오래 둔 생수병은 피하는 편이 낫다. 물병을 자주 들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스테인리스나 유리 물병을 쓰는 방법이 있다. 빨대가 달린 텀블러를 쓸 때도 플라스틱 빨대보다 스테인리스나 실리콘 소재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미세플라스틱을 완전히 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공기, 먼지, 식품, 물, 포장재 등 여러 경로로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불안감을 키우기보다 반복되는 노출을 줄이는 방향을 권한다. 뇌 건강과의 관련성은 아직 연구 중 신경과 전문의들이 이 문제를 말하는 이유는 미세플라스틱이 생물학적 장벽을 통과할 가능성이 실험 연구에서 제기됐기 때문이다. 일부 동물실험과 세포 연구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염증, 산화 스트레스, 신경세포 기능 변화와 관련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사람에게서 미세플라스틱 노출이 곧바로 특정 뇌질환을 일으킨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이팅웰이 인용한 전문가들도 현재 근거는 주로 실험실 연구와 동물 연구에 기반하고 있으며, 사람을 대상으로 한 확정적 증거는 아직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식수 속 미세플라스틱과 건강 영향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입자 크기, 분석 방법, 노출량 평가가 연구마다 달라 아직 위험을 명확히 수치화하기 어렵다. 생활습관이 더 큰 뇌 건강 변수전문가들은 미세플라스틱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이미 효과가 입증된 뇌 건강 습관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 충분한 수면, 혈압과 혈당 관리, 금연, 사회적 교류, 균형 잡힌 식사가 대표적이다. 지중해식 식단처럼 채소, 과일, 통곡물, 생선, 견과류, 올리브오일을 중심으로 한 식사 패턴도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플라스틱을 줄이겠다고 식사를 지나치게 제한하거나 불안을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주방에서 시작할 수 있는 변화는 단순하다. 플라스틱 용기를 데우지 않기, 흠집 난 플라스틱 도마를 교체하기, 뜨거운 음식에 랩을 직접 닿게 하지 않기, 일회용 생수병 사용을 줄이기다. 작은 선택이지만 매일 반복되는 주방 습관을 바꾸는 데 의미가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7-15 04:40
  • "성질로 꺾으려고 하면…" 국대 출신 이천수가 맹비난한 지도자

    [파이낸셜뉴스] 차기 대표팀 감독에게 필요한 조건으로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이름값보다 전술적 설득력과 축구 철학을 앞세웠다. 이천수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올라온 '이름값으로 하는 감독들에게 쓴소리하는 이천수' 영상에서 지도자의 자질을 다뤘다. 영상에는 변성환 전 수원삼성 감독과 이황재, 강성주 해설위원이 함께 출연했다. 이천수는 지도자가 경험을 쌓을수록 권위에 기대는 태도를 보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사람은 내려놓기가 쉽지 않다"며 "누군가가 나에게 반문을 할 때는 그걸 논리와 축구로 꺾어야 되는데 '이런 어린놈의 XX가' 성질로 꺾으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표팀 선수들을 이끌 때도 감독의 과거 명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천수는 "국가대표팀이라고 해도 손흥민이나 이런 친구들은 감독을 이름값 보고 가는 게 아니다. 이름값으로 가려면 무리뉴 이런 사람들한테도 배운 애들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뛰며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과 함께했다. 이천수가 제시한 기준은 감독이 가진 축구 시스템과 전술, 전략이었다. 그는 "그 사람의 축구 시스템과 갖고 있는 전술, 전략, 그다음에 자기가 배울 점이 있으면 선수로서 이름값이 그렇게 높아도 이 사람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은 이천수가 언급한 긍정적 사례였다. 벤투 전 감독은 2018년 9월부터 약 4년4개월간 대표팀을 맡은 단일 임기 기준 최장수 사령탑이며, 2022 카타르월드컵 이후 지휘봉을 내려놨다. 벤투 전 감독의 대표팀 운영에 대해 이천수는 "벤투 때 색깔이 괜찮았다. 뭘 하겠단 색깔이 나왔다"며 "세계 탑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벤투라는 감독은 존경한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요즘 친구들은 이름값으로, 얘네를 정복할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자기가 가진 축구 색깔로 이 친구들이 따라오게 만들어야 한다. 벤투는 그걸 잘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홍명보 전 감독의 후임 사령탑 인선 문제가 이어지는 시점에 나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7-15 04:00
  • "반동 못 이기고 360도 그대로 회전"…러시아군 훈련 중 난사 사고 '아찔'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러시아군 훈련 도중 한 병사가 회전식 기관총의 통제력을 잃으면서 주변 장병들이 총탄을 피해 몸을 숨기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는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거치형 회전식 기관총으로 훈련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에서 한 병사가 거치대에 설치된 기관총 뒤에 자리 잡고 사격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듯했지만 강한 반동이 발생하자 기관총이 지지대를 중심으로 회전하기 시작했다. 병사는 돌아가는 기관총을 붙잡고 통제하려 했지만 무기와 함께 끌려다니다 결국 공중으로 튕겨 나가 인근 방벽 너머로 내던져졌다. 영상에 따르면 기관총은 병사가 떨어진 뒤에도 회전하며 총탄을 계속 발사했다. 주변 장병들은 사방으로 향하는 총구를 피해 몸을 숙이거나 황급히 현장을 벗어났으며, 이 가운데 한 병사는 총구가 머리 가까이 지나가기 직전 가까스로 몸을 피했다. 잠시 뒤 다른 병사가 기관총으로 접근해 회전을 멈췄다. 그는 연속 사격으로 달궈진 총열에 손을 댔다가 즉시 떼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기관총이 중심축과 어긋나게 설치됐거나 탄약통 배치로 무게 균형이 무너지면서 반동을 견디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영상을 공유한 SNS 계정은 "사망자는 없었으며 아군 방공 차량 2대가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총열을 만진 병사를 두고 "뜨거운 총열에 손을 데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다만 영상의 정확한 촬영 시점과 장소, 피해 규모 등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4 15:41
  • 남양주 불암산서 60대男 숨진 채 발견…"부검 의뢰"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남양주시 불암산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1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께 남양주시 별내동 불암산 중턱 부근에서 60대 남성 A씨가 등산로에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숨을 거둬 사후강직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였으며, 시신에서 범죄나 사고를 의심할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4 13:27
  • '월드컵 여신' 비추다 결정적 장면 놓친 카메라 "대형 방송 사고"

    [파이낸셜뉴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경기 도중 중계진이 '팝스타' 샤키라(Shakira)의 비주얼을 카메라에 담느라 정작 중요한 인플레이 장면을 놓치는 초유의 방송 사고가 발생해 전 세계 축구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모로코의 월드컵 8강전 전반 40분경, 경기가 잠시 중단되자 중계 카메라는 VIP 스위트룸에서 관람 중이던 샤키라의 모습을 포착했다.  문제는 경기가 빠르게 재개된 후에도 중계 화면이 오랫동안 전환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카메라는 여전히 샤키라의 얼굴에 머물러 있었고, 그 사이 모로코의 브라힘 디아스가 날카로운 돌파를 시도하고 프랑스의 쥘 쿤데가 이를 극적으로 걷어내는 긴박한 명장면이 지나가 버렸다. 결정적인 경기 장면이 중계 화면에서 통째로 누락되는 대형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미국 공식 중계사인 폭스(FOX)의 메인 해설자 존 스트롱은 생중계 도중 "경기가 이미 진행 중인데 중계 연출진이 공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한동안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을 비롯한 외신들 역시 일제히 이를 보도하며 경기 흐름마저 멈추게 만든 '월드컵 여신'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대대적으로 전했다. 이날 경기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킬리안 음바페의 원맨쇼에 힘입어 프랑스가 모로코를 2-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샤키라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의 시작과 대미를 모두 장식하는 유일무이한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1일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 무대에서 8만 7000여 명의 관객을 압도하는 오프닝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그는 오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결승전의 사상 첫 공식 '하프타임 쇼' 공동 헤드라이너로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이로써 샤키라는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에 이어 이번 2026년 대회까지 총 4회에 걸쳐 월드컵 공식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이는 전 세계 아티스트를 통틀어 역대 최다 대기록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7-14 11:33
  • 오늘 퇴근길 '폭우·강풍' 비상… 수도권 최대 120㎜ 비 쏟아진다

    [파이낸셜뉴스] 오늘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예보됨에 따라 정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특히 이번 비는 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저녁부터 모레(15일) 새벽까지 수도권, 강원도,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등 많은 곳은 시간당 30~50㎜, 총강수량 12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중앙행정기관 및 16개 지방정부 등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상습침수지역과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철저한 사전 대비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퇴근길 침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취약구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 징후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반지하주택과 하천변 산책로의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주 7~10일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산지·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도 집중 점검한다. 위험 지역의 어르신 등 대피 취약계층은 지정된 주민대피지원단과 연계해 신속한 대피를 도울 방침이다. 산업 현장과 시설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번 호우는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옥외 광고물과 가로수뿐만 아니라, 건설 현장 크레인, 공사장 가설시설 등 전도나 낙하 우려가 있는 시설물을 사전에 고정하거나 철거하도록 조치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외출 자제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6-07-14 10:03
  • 이혼하려던 부부, 집값 폭등에 뜻밖 결말 "아기 낳기로"

    [파이낸셜뉴스]  이혼 위기 속에서 부동산 투자로 집값이 상승하자 관계를 회복했다는 부부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집 못팔아 어색하게 같이 살다가 최고가에 매도 지난 1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부동산 때문에 와이프랑 이혼 안 하고 산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2019년 당시 집값의 절반인 4억원을 대출받아 약 8억원에 첫 신혼집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혼 1~2년 동안 성격 차이로 아내와 다퉜고, 2021년에 이혼하자는 말이 나왔다"며 "재산분할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갑자기 집값이 미친 듯이 폭등하더라. 9억에서 11억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집값이 오르자 아내는 '우리가 지금 집을 팔고 재산을 나눌 때가 아닌 거 같다'고 하더라"며 "결국 추이를 지켜보기로 하고, 어색한 상태로 함께 살았다"고 했다. 이후 A씨는 최고가에 집을 매도했고, 대출을 상환한 뒤에도 수중에 약 8억원이 남았다고 했다. A씨는 "맨날 둘이서 집을 파냐 마냐 하면서 아내와 동지애가 쌓이더라. 그러다가 아내가 우리의 미래계획과 우리 부부의 문제점을 정리해서 내게 줬고, 그걸 통해 같이 개선해서 어느 정도 부부 사이가 회복됐다"며 "우리가 결혼해 집을 사서 4억원을 벌었다는 것에 엄청난 희열이 있었고, 이혼은 없던 걸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내 말 듣고 급매 잡았는데, 또 급등... "모시고 산다" 이들 부부는 관계가 회복됐지만 이후에도 갈등은 이어졌다. 신혼집을 팔고, 새집을 바로 사자는 A씨와 달리 아내는 지금 시장이 과열됐으니 월세로 조금만 살다가 급매를 노리자며 의견차를 보인 것이다. 결국 A씨는 아내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1년 뒤 부동산 시장은 하락세로 접어들었고, 이들 부부는 서울 동대문구의 신축 아파트 24평형을 약 8억원에 급매물로 대출 없이 현금 매수했다. A씨는 "최근 실거래가 15억원까지 올랐다"며 "월세 살자는 아내의 의견에 반대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지금은 경제권을 다 아내에게 넘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를 공주처럼 떠받들면서 잘못했다고 했고, 사이가 정말 좋아졌다"고 했다. "사이 좋아져 시험관 시술 준비" 남편이 올린 글 온라인 화제 그는 "이혼의 위기를 매번 부동산이 지켜줬다"며 "지금은 사이가 좋아져서 시험관 시술을 준비 중인데, 집이나 부동산 문제는 다시 생각해봐도 아내의 의견을 들어주는 게 맞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지금 임신하면 어디로 이사 갈지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평생 모시고 살아라", " 22년에 월세 살며 타이밍 보는 건 야수의 심장", "현명한 여자 만나면 남자 인생이 달라지는 듯하다", "와이프분이 지금은 부동산 시장 어떻게 보고 있느냐. 견해 좀 공유해달라", "이렇게 맞춰가며 사는 거다. 이제 아기 낳고 행복하게 사셔라", "이래서 부부는 경제공동체인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7-14 09:12
  • '나솔 뽀뽀녀' 대기업 관두더니...3일 만에 '1억' 벌었다

    [파이낸셜뉴스] 최근 연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얻은 대기업 직장인들이 잇따라 퇴사 후 전업 크리에이터 및 인플루언서로 변신하는 가운데, 이들이 창출하는 구체적인 수익 규모와 비즈니스 모델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BS PLUS·ENA의 연애 예능 '나는 솔로' 20기 출연자인 정숙(본명 이은율)은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기업 퇴사 이후 전업 인플루언서로서 거둔 실제 수입을 공개했다. 그는 '대기업 퇴사한 인플루언서 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대기업 퇴사를 선언했을 때 주변의 우려가 많았으나, 퇴사 후 단 3일 만에 공동구매(공구) 단 한 건으로 이전 직장 시절의 연봉만큼을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정숙은 방송 출연 당시 LG전자 상품기획 분야에서 13년 동안 근무한 과장 직급의 재원이었다. 그는 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재직 시절 성과급을 포함한 세전 연봉이 약 1억 원 수준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그의 설명대로라면 공구 한 차례를 통해 사흘 만에 약 1억 원 상당의 수입을 올린 셈이다. 다만 해당 금액이 매출 총액인지, 수수료 등을 제외한 순수익인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전업 전향 이후의 평균적인 월수입에 대해 "현재는 한 달에 중형차 한 대 값(수천만 원 상당)에 달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고가 브랜드 협찬, 대기업 광고, 상품 공동 개발 등을 통해 직장인 시절보다 높은 고수익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미디어 인지도 기반의 '1인 기업'...마케팅 교육 시장까지 영역 확장 정숙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일회성 제품 판매를 넘어, 대기업 재직 시절의 실무 경험과 개인 브랜딩을 결합한 '지식 창업'으로의 영역 확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경제계의 주목을 받는다. 그는 영상에서 자신의 공구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강의 론칭 소식을 함께 전했다. 정숙은 "대기업에서 수억 원의 마케팅 예산을 직접 편성하고 집행했던 경험을 살려 철저하게 비즈니스적인 시선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단순히 조회수를 올리는 자극적인 방법 대신, 광고주들이 먼저 찾아오게 만드는 계정 설계법과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방송 출연을 발판 삼아 충동적으로 사표를 던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정숙은 "5년 전부터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나'라는 사람을 브랜딩하기 위해 꾸준히 준비해 왔다"고 반박했다. 다만 퇴사 시점이 당겨진 데에는 미디어 노출에 따른 리스크가 작용했다. 그는 방송 중 화제가 된 특정 장면으로 인해 사내 익명 커뮤니티 등에서 근거 없는 악성 루머에 시달렸고,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해져 방송 이후 한 달 만에 퇴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7-14 08:04
  • "돈 더 낼 테니 노키즈 비행기…아이 떼쓰기에 지연에 회항" 분통

    [파이낸셜뉴스] 한 항공기 탑승객이 기내에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3세 아이와 부모로 인해 비행기가 1시간 넘게 지연됐다며 분통을 터뜨린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해외에서는 영유아의 기내 돌발 행동에 대한 부모의 책임론과 함께 '성인 전용 항공편(No-Kids Flight)'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며 팽팽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한 게시판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발 항공편에 탑승했던 승객 A씨는 "한 무개념 부모와 이들의 철부지 아이 때문에 금요일 밤 귀갓길이 지옥으로 변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발생했다. 기내 승무원들이 이륙 준비를 하던 중 3세 남자아이가 자신의 좌석에 앉기를 완강히 거부하며 소리를 지르고 떼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항공 보안 규정상 해당 연령의 아이는 부모의 무릎에 안전하게 앉을 수 없어 반드시 독립된 자기 좌석에 착수해야만 한다. 승무원들은 부모에게 아이를 앉힐 것을 요구하며 약 10분의 유예 시간을 주었으나 소용이 없었다. 결국 안전상의 이유로 항공사는 해당 가족에게 비행기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비행기는 다시 탑승구로 돌아가 가방을 찾아 하역하고, 항공기 연료 재공급 및 무게 균형(Weight and Balance)을 재계획하는 과정을 거치며 출발이 1시간 이상 지연됐다. A씨는 "모두가 집에 가고 싶어 하는 금요일 밤에 이 무능한 부모와 아이 때문에 환승편을 놓친 사람도 발생했고 승무원과 승객 전체가 큰 피해를 입었다"라며 "돈을 더 내더라도 노키즈 항공편을 이용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분노했다. 이 사연이 공개되자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며 해외 누리꾼들의 의견은 극명하게 갈렸다. 부모의 훈육 부재와 이기주의를 비판하는 측은 "이것은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의 양육 태도 문제다", "나이와 상관없이 항공기 이륙을 10분 이상 지연시키는 승객은 즉시 비행기에서 내리게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라며 부모의 대처 능력을 지적했다. 반면 육아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옹호하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한 누리꾼은 "경험 많고 좋은 부모라도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유아의 발작(Meltdown)을 완벽히 막을 수는 없다"라고 반박했다. 자신을 두 살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또 다른 이용자는 "최근 비행기에서 울부짖는 아이를 온몸으로 붙잡으며 이륙한 적이 있다"라며 "주변 승객들에게 너무 미안해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고 부모로서 완전한 실패자가 된 것 같은 비참함을 느꼈다"라고 토로해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개인의 휴식권을 존중해 고액의 비용을 지불하고라도 성인 전용 구역이나 항공편을 원하는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이동의 권리와 공공재 성격을 지닌 항공 교통에서 영유아 동반 승객을 원천 배제하는 것은 또 다른 차별 논란을 낳을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7-14 07:33
  • "소득 상관없이 1인당 20만원씩"…전 시민에 민생지원금 주는 '이 지역'

    [파이낸셜뉴스]  강원 속초시가 이병선 속초시장의 1호 공약인 '민생회복지원금' 신청을 받아 시민 1인당 20만원씩 지급한다. 1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속초시는 오는 20일부터 9월 11일까지 민생 회복지원금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달 30일 기준 속초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과 속초시에 체류지를 둔 결혼이민자, 영주권자다. 지원금은 속초 사랑 상품권 CHAK 애플리케이션(앱) 충전 또는 무기명 선불카드 방식으로 20만원씩 지급한다. 온라인 신청은 속초 사랑 상품권 CHAK 앱과 속초시청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앱 신청은 사전 가입이 필요하다. 오프라인 신청의 경우 신분증을 지참해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되며, 대리 신청은 위임장과 가족관계 등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시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장애인 등 이동 약자를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지원금은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속초 사랑 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한다. 앞서 이 시장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시민 민생 회복지원금 20만원 지급'을 공약한 바 있다. 속초시는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에서 기존 예산 대비 173억원을 증액해 이번 지원금 사업 재원을 마련했다. 이 시장은 "민생 회복지원금이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고 지역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부터 지급까지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집중 신청 기간으로 운영하며, 이 기간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인 시민이 신청할 수 있다. 단, 온라인 신청은 주말에도 가능하다. 평일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8개 동 주민센터에서 특별 신청 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집중 신청 기간과 특별 신청일 등에 본청과 사업소 공무원을 8개 동 주민센터에 배치하고 신청·지급 현황을 지속해 점검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7-14 07:18
  • "하닉 美증시마저 9% 폭락" 설마 또 '검은 화요일'? 공포의 출근길

    [파이낸셜뉴스] "어제 싸다고 샀는데, 오늘 또 빠지면 그때는 못 버틸 것 같아요." 13일 장 마감 뒤 30대 직장인 A씨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종가를 다시 확인했다. 장중 하락폭이 커지자 저가 매수라고 보고 일부를 샀지만, 장이 끝난 뒤에는 안도보다 불안이 컸다고 했다. A씨는 "반도체 대형주는 결국 오른다고 생각했는데 하루에 이렇게 빠지면 출근해서도 계속 신경이 쓰일 것 같다"고 토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급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14일 장을 주시하고 있다. 13일 코스피는 9% 가까이 하락하며 7000선을 내줬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다. 개인은 4조원 가까이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를 막지는 못했다. 여기에 더해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1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다. 국내 본주 하락과 인공지능(AI) 투자 열기에 대한 경계감이 미국 시장까지 번진 결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ADR(NAS)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9.32% 내린 15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상장 첫날 12.8% 급등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이날 낙폭으로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종가는 공모가인 149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까지 밀려났다. 반도체 급락에 코스피 6800선 마감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9.01포인트 내린 6806.93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8.95%였다. 지수는 7412.03으로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한때 상승 전환했지만 이후 매물이 늘면서 낙폭을 키웠다. 장중 저점은 6783.43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 안정 장치도 작동했다. 오전 10시 34분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후 1시 28분에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유가증권시장 매매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70% 내린 25만4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5.37% 하락한 18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200만원선을 내줬다. 개인은 사고, 외국인·기관은 팔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조882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7047억원, 기관은 2조219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매수는 반도체 대형주 급락장에서 더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 투자자에게 익숙한 종목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대가 남아 있다는 이유로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본 투자자도 있었다. 40대 직장인 B씨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이 정도 빠지면 한 번은 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과 기관이 계속 파는 날에는 개인이 받는 물량이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어 걱정된다"고 했다. 급락장에서는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려는 추가 매수도 늘어난다. 그러나 주가가 더 하락하면 보유 수량이 늘어난 만큼 손실 금액도 커진다. 저가 매수와 물타기의 구분이 흐려지는 구간이다. 2배 상품 투자자는 낙폭 더 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자들은 더 큰 변동성을 맞았다. 이 상품은 기초 종목의 하루 주가 변동률을 2배로 따라가도록 설계돼 있다. 본주가 급락하면 관련 상품 손실도 확대된다. 반도체 랠리 구간에서는 2배 상품이 빠른 수익을 노리는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하락장에서는 같은 구조가 손실을 키운다. 직장인은 장중 시장을 계속 확인하기 어려워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 30대 직장인 C씨는 "하이닉스 본주는 가격이 부담돼 2배 상품을 봤는데, 오늘 같은 장을 보니 쉽게 들어갈 상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를 때만 생각하면 매력적이지만, 빠질 때는 체감이 다르다"고 하소연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하고 손익이 증폭되는 구조라고 안내해 왔다. 손실 감내 능력과 투자위험 이해도가 낮은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편 투자자들의 관심은 14일 장 초반 수급으로 옮겨가고 있다. 13일 급락 이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질지, 개인 저가 매수가 반등을 만들지가 관심사다. 미국 증시와 반도체주 흐름, 원달러 환율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직장인 A씨는 "어제 산 게 기회였는지는 오늘 장을 봐야 알 것 같다"며 "삼전과 하이닉스가 익숙한 종목이라고 해서 손실까지 작아지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7-14 07:16
  • "열돔·블로킹·폭염중대경보"…세계 경제 뒤흔드는 '새로운 더위'

    [파이낸셜뉴스] '더위'가 계절적 불편을 넘어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새로운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에서는 '오메가 열돔(Omega Heat Dome)', 미국에서는 '대기 블로킹(Atmospheric Blocking)', 한국에서는 '폭염중대경보' 등 과거와 다른 형태의 극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소비부터 생산까지 경제 전반이 영향을 받고 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13일 파이낸셜뉴스와의 통화에서 "기후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이제 일시적인 변수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며 "이상기온의 강도와 빈도가 갈수록 심해지는 만큼 대응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경제 흔드는 폭염…GDP도 줄어든다 극한 폭염은 유럽 주요 경제국의 성장률까지 위협하고 있다. 유로뉴스는 글로벌 무역신용보험사이자 경제·산업 리스크 분석기관인 알리안츠트레이드 보고서를 인용해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폭염으로 가장 큰 경제적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리안츠트레이드는 2014~2024년 각국에서 가장 더웠던 5개년을 분석한 내용을 기반으로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이들 국가는 노동 생산성 저하와 냉방 수요 증가 등으로 누적 국내총생산(GDP) 손실이 2030년까지 5~7%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향후 5년간 예상 손실 규모는 프랑스가 2400억달러(약 358조원)로 가장 컸고 이탈리아(1470억달러), 독일(1310억달러), 스페인(1200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프랑스 경제계도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프랑스 최대 경제단체인 프랑스기업운동(MEDEF)의 패트릭 마르탱 회장은 지난달 현지 방송에서 "프랑스 경제는 절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며 "직원 보호를 위한 조치가 불가피하지만 생산 차질과 작업량 감소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 중앙은행의 에마뉘엘 물랭 신임 총재 역시 "폭염의 단기 영향은 불확실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경제 성장에 분명한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매장은 문 닫고 원전은 멈췄다 기업들은 이미 폭염의 충격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니클로 운영사 패스트리테일링은 최근 유럽 폭염으로 일부 매장의 영업을 중단하거나 조기 폐점했다.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럽 도시의 냉방 시스템은 최근과 같은 폭염을 고려해 설계되지 않았다"며 "일부 매장은 실내 온도가 위험 수준까지 올라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H&M 역시 상품 구성과 마케팅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밝혔고, 영국 베이커리 체인 그렉스도 폭염으로 일부 매장을 이틀간 폐쇄했다. 에너지 산업도 타격을 받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골페슈 원자력발전소는 강물 수온 상승으로 냉각수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원자로 1기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공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폭염까지 겹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유럽 경제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건설과 제조업도 예외는 아니다. 유럽 각국은 일정 기온을 넘으면 건설 현장과 야외 작업을 제한하거나 근무 시간을 조정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공장 가동 시간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유럽의 관광산업 흐름도 바꾸고 있다. 여름철이면 한국과 일본, 중국 관광객이 몰리던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 남유럽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관광 일정 변경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는 대표적 관광지인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의 운영 시간을 조정하기도 했다. 유럽관광위원회(ETC)는 최근 기후변화로 여름 관광 수요가 북유럽과 비성수기 시즌으로 분산되는 이른바 '쿨케이션(Coolcation)'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도 예외 아니다…반도체·물가까지 영향 폭염은 한국 경제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냉방 수요 증가로 전력 공급 안정성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24시간 냉각이 필요한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사용량 증가에 더욱 민감하다. 삼성전자는 2021년 미국 텍사스 한파 당시 대규모 정전으로 오스틴 공장 가동이 약 71시간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다. 당시 원인은 한파였지만, 업계는 이상기후가 반도체 생산에 얼마나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한다. 폭염 역시 전력 수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 같은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농축산물 가격도 변수다. 폭염이 장기화하면 작황 부진과 가축 생산성 저하로 이어져 식품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정 교수는 "한두 달의 폭염만으로 경제 전체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겠지만, 이런 현상이 매년 반복되고 강도가 심해지는 것이 문제"라며 "기후변화는 일시적인 충격이 아니라 구조적인 경제 리스크"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가 중요해졌듯 앞으로는 전력망과 산업시설, 노동환경, 농업 등 기후 적응 역량 자체가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7-14 07:00
  • '지니어스' 장동민, 또 특허 냈다…"페트병 경량화 '에코링' 개발"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장동민이 이번엔 페트병 주입구 경량화 기술로 특허를 추가 취득했다. 13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장동민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친환경 스타트업 푸른하늘은 남양매직, 동원F&B와 함께 '페트병 식품용 주입구 및 생수용 스크류 주입구 경량화 기술'인 '에코링'(Eco Ring) 용기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코링은 기존 페트병의 용기 강도와 밀봉 성능을 유지하면서 주입구 구조를 최적화한 기술로, 용기 한 개당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0~2.5g 줄여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국제 표준 규격인 PCO 1810을 그대로 적용해 기존 생산 설비를 변경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동민은 "친환경 스타트업 푸른하늘과 용기 생산 전문기업 남양매직, 동원F&B 포장개발파트가 공동 개발한 기술"이라며 "페트병 패키징의 경량화와 친환경화를 목표로 기존 생산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설비는 그대로 활용하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은 줄이고 환경적 가치는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환경 보호와 원가 절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부연했다. 에코링은 현재 동원참치액과 올리브유, 카놀라유 등 일부 동원F&B 제품 용기에 적용돼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적용 제품군도 확대될 방침이다. 한편 장동민이 친환경 기술 개발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장동민은 페트병 뚜껑을 열면 라벨이 자동으로 분리되는 'PET 원터치 제거식 용기 포장지'를 개발해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이 기술로 '2023 환경창업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동민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밀봉 성능을 높인 에코링 기술까지 특허를 취득하며 친환경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7-14 06:59
  • '父 고소' 기자회견 나선 박세리 "거기 앉아 플래시가…"

    [파이낸셜뉴스] 김창옥이 지난 2024년 부친 고소 이후 기자회견에 나섰던 박세리를 떠올리며 당시 상황에 공감했다. 김창옥은 13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서 출연을 결심하게 된 배경으로 박세리를 꼽았다. 그는 처음에는 섭외를 거절했지만 프로그램을 찾아보던 중 박세리의 기자회견 영상을 보게 됐다고 했다. 김창옥은 "(방송 출연을) 거절했는데도 계속 섭외 연락이 왔다. 자세히 보려고 프로그램을 찾아봤다. 알고리즘에 박세리의 인터뷰 영상이 뜨더라. 기자회견이었다"라고 밝혔다. 김창옥은 기자회견장에서 박세리가 쉽게 답하지 못하던 모습도 떠올렸다. 그는 "내가 보기에 잔 다르크 같았던 사람이 질문에 대해 말하지 못했다. 그때 플래시가 쏟아졌다. 영화 '300' 속 장면 같았다. 플래시가 너무 잔인하더라. 그런데 이 사람은 아무 방어를 못 하고 가만히 맞고 있더라"라고 당시 느낀 감정을 전했다. 박세리의 강한 이미지를 두고 김창옥은 "박세리 선수 생각했을 때 조금 무섭다고 생각했다. 제가 오빠인데도 혼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영자도 "나보다 한참 어린데 아직도 말을 못 놓겠다"라고 덧붙이며 분위기를 풀었다. 김창옥의 이야기를 들은 박세리는 당시 기자회견장이 쉽지 않은 자리였다고 털어놨다. 박세리는 "감정을 추스르고 있을 때 플래시가 들어왔다. 내 감정과 생각은 전혀 상관이 없었다. 플래시를 떠나서 그 순간에 거기 앉아있던 상황이 쉽지 않았다. 그 힘든 순간을 이해해 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박세리의 결정에 힘을 보탰다. 그는 "내가 기자회견 선배지 않냐. (박세리가) 너무 현명했다. 해결하지도 못할 나이까지 끌려오면 해결이 안 된다. 잘못된 고리를 빨리 끊어낸 게 현명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박세리는 지난 2024년 부친을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한 뒤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7-14 06:00
  • "'200만 하닉' 밑으로 내려가면 세일이랬는데"…진짜 내려가자

    [파이낸셜뉴스]  # 직장인 김모씨(40)는 지난달 SK하이닉스가 장중 298만7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쓰는 모습을 보며 "조정장이 와서 200만원대로 내려가면 무조건 산다"고 다짐했다. 김씨의 다짐에 함께 주식 투자를 하던 친구가 "200만원이 오겠냐"고 면박을 줬고 그는 "만약에 오면 그때가 진짜 세일"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나 김씨는 SK하이닉스가 장중 180만원대까지 폭락한 13일, 단 한 주도 담지 못했다.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라"는 격언을 실현하기엔 감당하기 어려운 숫자라는 한탄이 뒤따랐다. "200만원 내려가면 줍는다" 호언장담했지만… 지난달 25일 SK하이닉스가 올해 사상 최고가인 298만7000원을 터치하며 '300만닉스'를 눈앞에 두고 있었을 때, 투자 커뮤니티에는 "200만원대로만 내려오면 전 재산 투자해서 산다"는 말이 넘쳐났다. 올해 들어 340% 넘게 급등하며 개인 투자자들에게 환희를 안겨준 종목인데다, 인공지능(AI) 메모리 호재에 나스닥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라는 역대급 이벤트까지 더해지면서 장밋빛 전망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300만원, 400만원으로 줄줄이 높여 잡았다. 200만원대 '세일'은 다시 오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졌다. 그러나 13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5% 이상 급락하며 184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ADR 상장 첫날인 지난 10일(현지시간) 공모가 대비 13% 오른 168.49달러(약 253만원)에 마감했다는 낭보에도 불구하고 국내 본주는 정반대로 움직인 셈이다. 코스피 역시 장중 7000선이 무너지며 6805.88로 마감했다. 가격이 내려갈수록 더 무서워지는 이유는 모두가 세일이라고 했던 '200만닉스'를 넘어 190선까지 붕괴됐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반응은 떨떠름하다. 이날 하루 외국인과 기관이 팔고 나간 매물을 개인 투자자들이 받아내는 양상이 펼쳐졌으나, 주식 커뮤니티 등에서는 "하락폭 보니 세일이라는 소리도 안 나온다", "180만원까지 고꾸라졌는데 내가 사면 더 떨어질 듯" 등의 비관적인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비단 SK하이닉스의 폭락만으로 나온 얘기는 아니다. 주가가 폭등할 때는 "조정만 오면 기회"라며 입을 모으던 개인 투자자들이 막상 가격 메리트가 발생한 급락장 한복판에서는 관망세로 돌아서거나, 오히려 패닉셀(투매)에 동참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는 '최근성 편향(Recency Bias)'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인간의 뇌는 최근의 경험을 과대 평가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단기간에 주가 앞자리가 바뀌는 가파른 하락폭을 목격한 탓에 공포감이 극대화돼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손실 회피 심리가 더해진다. 하락하는 차트를 보는 순간 "지금 사면 당장 손실"이라는 생각에 빠지고, 주가가 오를 때의 기대감보다 지금 당장 느끼는 손실의 고통이 판단을 지배한다. 이 때문에 주가가 내려갈수록 "더 내려갈 것 같다"는 생각이 더 강해진다는 뜻이다. 고점 대비 38.2% 떨어졌는데…엇갈리는 증권가 전망 증권가의 의견은 엇갈린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9%, 11% 하향했다. 다만 목표주가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380만원을 제시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는 실적 우려가 아니라 체결된 장기공급계약(LTA)을 바탕으로 가격 가정을 현실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LTA 확대에 따른 실적 안정성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높은 수익성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밸류에이션은 이익의 크기가 아닌 지속 가능성을 반영해 리레이팅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최저가는 여전히 BNK투자증권이 제시한 185만원(투자의견 '보유')이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가 180만원대로 급락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향후 AI투자 속도 조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현재 반도체 실적 전망과 괴리가 있다"고 평가 이유를 설명했다. '껄무새'가 되기 싫은데 오늘도 결국 "살 걸, 팔 걸, 버틸 걸…" 주식도, 부동산도, 재테크도 다들 나 빼고 잘만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공부해도 어려운 투자의 세계, 손뼉 치며 공감할 [개미의 세계]를 편하게 받아보시려면 기자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함께 공유하고 싶은 투자 사연이 있는 개미들의 제보도 기다립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7-14 06:00
  • "내 44억 전재산은 어린 시절 친구에게…" 유언장 쓴 19세 대학생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19세 대학생이 약 44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산을 부모가 아닌 어린 시절 친구에게 물려주겠다는 유언장을 작성해 논란이 되고 있다. 부모 이혼으로 정서적 유대감 없어... "친구에게 상속" 유언장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출신의 대학생 리 모 씨(19)는 최근 자신의 명의로 된 아파트와 수백만 위안의 은행 예금을 포함해 총 2000만 위안(약 44억 원) 규모의 재산을 오랜 친구에게 상속한다는 내용의 공증 유언장을 작성했다. 리 씨가 법정 상속인이 아닌 제3자에게 전 재산을 넘기기로 결심한 배경에는 복잡한 가정사와 개인적 성향이 자리 잡고 있다. 리 씨의 부모는 과거 이혼한 뒤 각각 재혼한 상태다. 현재 리 씨가 보유한 자산은 모두 부모로부터 증여받은 것이지만, 어린 시절 부모와 떨어져 지낸 탓에 정서적 유대감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평소 위험도가 높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리 씨는 "언제 불의의 사고를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시작했다. 그는 유언장 작성 이유에 대해 "내가 세상을 떠난 뒤 부모가 재산을 상속받으면, 결국 사실상 남이나 다름없는 부모의 재혼 상대들에게 내 재산이 흘러 들어가게 된다"며 "그럴 바에는 차라리 오랜 시간 함께 자라며 유일하게 믿고 의지해 온 고향 친구에게 전액을 남기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중국 민법상 법정 상속 1순위는 배우자와 자녀, 부모로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법률 조항을 통해 유언자가 법정 상속인이 아닌 제3자나 단체에 재산을 유증(유언에 의한 증여)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어 리 씨의 유언장은 법적 효력을 갖는다. 리 씨가 공증을 받은 중국유언등록센터 측은 "이처럼 제3자가 상속인으로 지정된 경우, 유언의 효력이 발생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상속을 수락한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혀야 하며 기간을 넘기면 상속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 내 젊은 층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유언장 작성 트렌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지난 2013년 설립된 공익 기관인 중국유언등록센터의 최신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등록된 유언장은 40만 건을 넘어섰다. 특히 유언장 작성자의 평균 연령이 과거 77세에서 67세로 크게 낮아졌으며, 최근에는 1980년대생부터 2000년대생에 이르는 젊은 세대의 등록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현지의 한 공증 전문가는 "최근 중국의 젊은 세대는 결혼 전에 취득한 개인 부동산이나 상속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청년기부터 유언장을 작성하는 것을 합리적인 자산 관리로 여긴다"며 "딩크족(자녀가 없는 맞벌이 부부)이나 독신 주의자가 늘어난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중국서 찬반 논란..."부모에게 주는 게 도리" VS "백번 이해" 한편 이 사연이 알려지자 중국 소셜미디어(SNS)상에서는 찬반 논란이 팽팽하다. 리 씨의 결정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은 "소원한 관계였다 해도 결국 부모가 준 돈인데 이를 부모가 아닌 친구에게 돌리는 것은 도리에 어긋난다", "19세는 가치관이 바뀔 수 있는 나이인데 너무 성급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부모의 재혼 상대를 배제하고 싶은 마음이 백번 이해된다", "저 자산을 온전히 믿고 맡길 수 있는 진짜 친구를 둔 리 씨가 부럽다"며 옹호하는 반응도 적지 않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7-14 06:00
  • "재미 위해 하다 보니 과했다" 고개 숙였던 성훈, 틱톡 '먹방'으로 소통

    [파이낸셜뉴스] 식사 태도 논란 이후 대중 노출이 많지 않았던 배우 성훈이 틱톡 계정에 숏폼 콘텐츠를 올리며 활동 접점을 다시 만들고 있다.  성훈은 최근 틱톡 계정을 통해 숏폼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해당 계정에는 유튜브 채널 '성훈해' 콘텐츠를 짧게 편집한 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앞서 성훈은 2022년 tvN 예능 프로그램 '줄 서는 식당'에 출연했을 때 식사 태도 문제로 비판을 받았다. 당시 그는 식당 대기 과정에서 불만을 보였고, 식사 중 공용 집게로 음식을 먹는 모습까지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함께 출연한 방송인 박나래가 "밖에 물이 새나?"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넘기려 했지만, 성훈은 "땀"이라고 답했다. 이후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한 모습이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불편을 샀다. 비판이 이어진 뒤 당시 소속사는 "재미를 위해 하다 보니 과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면 죄송하다.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후 성훈은 MBC '나 혼자 산다' 등 방송 출연이 줄었고, 한동안 대중 앞에 자주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현재 틱톡 계정은 라이브 방송이 아닌 숏폼 게시물을 통해 국내외 팬들에게 콘텐츠를 보여주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성훈은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으로 데뷔했다. 이후 '아이가 다섯', '결혼작사 이혼작곡', '완벽한 결혼의 정석' 등에 출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7-14 05:40
  • "속 쓰리고 설사해도 또…" 매운 음식 못 끊는 아내

    [파이낸셜뉴스] 복통을 겪고도 매운 음식을 끊지 못하는 아내 때문에 남편이 가족 식사와 자녀 식습관을 걱정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의 매운 음식 중독 때문에 고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아내가 연애할 때부터 매운 음식을 즐겼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고 털어놨다. A씨는 배달 음식을 시킬 때도 매운 메뉴가 대부분이고, 집밥 역시 실비김치찌개와 매운탕 등 자극적인 음식 위주라며 아내의 건강을 우려했다. 자녀에게까지 영향이 갈 수 있다는 점도 A씨가 걱정하는 부분이었다. 그는 "아이도 자연스럽게 매운 음식을 먹게 되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이제는 식사 시간이 두려울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A씨는 아내가 평소 먹는 음식도 구체적으로 전했다. 그는 "아내는 라면에도 청양고춧가루를 듬뿍 넣고, 비빔밥에는 고추장과 청양고추를 추가한다"며 "짬뽕도 가장 매운 메뉴만 찾고, 불닭도 맵지 않다며 캡사이신 가루까지 뿌려 먹는다"고 밝혔다. 건강 이상을 겪고도 식습관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매운 음식을 먹은 다음 날마다 속이 쓰리고 설사를 하면서도 식사 시간이 되면 또 매운 음식이 당긴다고 한다. 화장실에서 배를 붙잡고 앓는 소릴 하고 몇 년 뒤에는 위가 망가질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끊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매운맛을 찾는 행동은 외식에서도 이어졌다고 A씨는 전했다. 그는 "쉬는 날에는 친구들과 매운 돈가스나 짬뽕 챌린지를 다니고, 마라탕과 특정 떡볶이 브랜드에서도 가장 매운 단계만 먹는다. 이제는 웬만한 음식은 맵다고 느끼지도 않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건강을 우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응급실 실려가기 싫으면 조절해라" "매번 설사하기 싫으면 끊어라" "먹기 전에 우유로 위를 코팅하면 좋다더라" 등의 의견을 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7-14 05:20
  • "교도소 갈 가능성도…" 박나래 사건 다뤘던 변호사, 전 매니저 측 법률대리인 됐다

    [파이낸셜뉴스] 박나래 관련 의혹을 분석했던 변호사가 이번에는 전 매니저 측 법률대리인으로 나섰다. 해당 변호사는 앞서 박나래 사건을 두고 "교도소에 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법무법인 강심 대표변호사 장현오 변호사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장변호'에 '박나래 씨 전 매니저에게 연락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장 변호사는 영상에서 박나래와 전 매니저 사이 분쟁을 다룬 과거 영상을 본 전 매니저 측 한 명이 법무법인 강심에 연락해 대리인 선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나래와 매니저 사이 분쟁에 대해 영상을 찍은 적이 있다. 그 영상을 보고 매니저님 중 한 분이 저희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다"며 "저희가 대리인으로 열심히 사건을 수행해드리도록 결정이 됐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양측 입장이 맞서고 증거 관계도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법적 다툼이 클 것으로 봤다. 그는 "양측 주장이 상반되고 증거도 불투명한 부분이 있어 다툼의 여지가 크다"며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상황이고, 저를 믿고 맡겨준 매니저님 한 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다툴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영상 공개가 의뢰인에게 유리한 여론을 만들기 위한 목적은 아니라고도 선을 그었다. 장 변호사는 "결과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혹여자나 저희가 이분의 대리인이고 변호사이기 때문에 이분의 편에서 유리하게 영상을 찍은 게 아니라는 점을 미리 공지드리고자 이 영상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 변호사는 지난 1월 박나래 관련 영상을 통해 박나래와 전 매니저의 갈등, '주사 이모' 불법 의료 행위 논란 등을 다뤘다. 당시 그는 "특수상해 혐의는 합의 여부가 핵심이고 합의가 되지 않으면 위험성이 커진다. 여러 혐의를 합쳐서 본다면 교도소에 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이 제기한 횡령,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불법 의료행위 연루 의혹 등을 둘러싸고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7-14 05:00
  • 김수용, 한쪽 귀 꽉 채운 피어싱 '눈길'…알고 보니

    [파이낸셜뉴스] 코미디언 김수용이 한쪽 귀를 채운 피어싱에 대해 재치 있게 이유를 밝혔다.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육감 김수용' 첫 영상에서 김수용은 성수동을 찾아 시향지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영상 속 김수용은 한쪽 귀를 가득 채운 피어싱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수용은 피어싱을 두고 "외모는 올드하지만 정신력은 MZ"라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간지"라고 답한 뒤 "다른 사람들은 내가 침 같은 걸 맞은 줄 안다. 혈액순환에 좋으려고 한 거냐고 묻더라"고 농담했다. 김수용은 올해 초 경기 가평군에서 콘텐츠를 촬영하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그는 혈관확장술 등 치료를 거쳐 일주일 만에 퇴원했다. 이후 한 방송에서는 "안 좋아졌다. 시한부다. 1년에서 10년 보고 있다"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김수용은 건강을 회복한 뒤 달라진 생각도 털어놨다. 그는 "이렇게 웃는 자체로 감사하다. 죽었었던 사람이다"며 "가치관도 달라졌다. 담배에 대해 되게 관대했다. 이제는 누가 담배 피운다 하면 '끊어라, 진짜 죽는다'라고 한다. 담배를 줄이는 게 아니라 아예 안 피워야 한다. 전자담배도 안 된다"라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7-14 04:40
  • 카리나의 극단 감량법, 몸에는 어떤 부담 줄까

    [파이낸셜뉴스]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연습생 시절 체중 측정을 앞두고 급격한 감량을 했던 경험을 공개했다. 히터를 켠 연습실에서 두꺼운 옷을 입고 장시간 뛰고, 이후 반신욕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체중을 크게 줄이는 방식은 체지방 감소보다 수분 손실의 영향이 크다. 탈수와 전해질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카리나는 연습생 시절 다이어트 경험을 공개했다. 카리나는 "하루 만에 4kg이 쪄 다음 날 다시 몸무게를 재야 했다"며 히터를 튼 연습실에서 두꺼운 옷을 여러 겹 입고 5-6시간 뛰었다고 말했다. 집에서는 반신욕을 한 시간 했다고도 했다. 이를 들은 MC 안정환은 운동선수들이 경기 전 수분을 빼는 방식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체지방보다 수분 먼저 빠져 하루 사이 체중이 수 kg씩 달라졌다고 해서 그만큼 체지방이 늘거나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체중은 음식 섭취량, 수분, 염분, 탄수화물 저장량, 배변 상태 등에 따라 하루에도 변한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방식으로 체중을 줄이면 체지방보다 체내 수분이 먼저 줄어든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건강한 체중조절의 목표를 단순한 체중 감소가 아니라 체지방 감소로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 월 2kg의 체지방 감량을 예로 들며, 이를 위해서는 하루 약 510kcal의 에너지 감소가 필요하다고 안내한다.  히터를 켠 공간에서 두꺼운 옷을 입고 장시간 뛰면 체온 조절 부담도 커진다. 땀이 많이 나면 수분뿐 아니라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같은 전해질도 함께 손실된다. 어지럼·두통 있으면 중단해야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운동 전후와 운동 중 충분한 물을 마셔야 한다고 안내한다. 과도한 운동 중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온열질환 위험도 있다. 질병관리청은 더운 환경에서 강한 노동이나 운동을 한 뒤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과 염분이 과도하게 손실돼 근육경련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열탈진이나 열사병으로 이어질 경우 두통, 어지럼, 메스꺼움, 심한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반신욕도 주의가 필요하다. 따뜻한 물에 오래 있으면 땀이 나고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 수 있지만, 이미 장시간 운동으로 수분을 잃은 상태라면 탈수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운동 직후 어지럽거나 심장이 빨리 뛰는 느낌이 있다면 무리한 목욕보다 휴식과 수분 보충이 먼저다. 권장 감량 '땀 빼기'와 달라 체중 관리는 단기간에 땀을 빼는 방식과 구분해야 한다. 국가암정보센터는 건강체중 조절을 위해 1주일에 0.5-1kg 감량을 목표로 하루 500-1000kcal의 에너지 섭취를 줄이는 방식이 장기간 체중 관리에 적합하다고 안내한다. 식사 조절과 신체활동을 함께 해야 효과가 좋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짧은 시간에 체중을 줄이는 방식은 다시 물과 음식을 섭취하면 체중이 돌아오기 쉽다. 반복하면 탈수, 전해질 불균형, 피로 누적, 운동 중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성장기 청소년이나 연습생처럼 활동량이 많은 경우에는 영양 부족까지 겹칠 수 있다. 체중이 하루 사이 크게 늘었다면 먼저 원인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전날 짠 음식을 먹었거나 탄수화물 섭취가 많았을 때, 수면이 부족했을 때, 생리주기 변화가 있을 때도 체중은 일시적으로 늘 수 있다. 이때 무리하게 땀을 빼기보다 며칠간 평균 체중과 식사 수면 상태를 함께 보는 편이 안전하다. 급격한 감량 중 어지럼, 두통, 구역감, 근육경련, 소변량 감소, 심한 갈증이 나타나면 운동을 멈춰야 한다. 의식이 흐려지거나 체온이 높고 구토가 동반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7-14 04:20
  • "조회수 욕심에…" 아파트 옥상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中남성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20대 남성이 주거단지 고층건물 옥상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렸다가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23세 남성 렌씨가 주거단지 고층건물 옥상에서 낙하산 강하를 한 혐의로 공안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청두시 청화구 공안에 따르면 렌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한 주거단지 고층건물 옥상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렸다. 공안은 렌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유입을 늘리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렌씨는 다음 날 관련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다. 현지 매체 치루완바오에 따르면 영상에는 렌씨가 낙하산을 펼친 채 건물과 나무 가까이로 내려오는 장면이 담겼다. 공안은 렌씨의 행동이 공공질서를 심각하게 어지럽히고 공공안전을 위협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행정구류는 치안관리처벌법에 따른 처분으로, 사안에 따라 최대 15일간 구금될 수 있다. 렌씨의 SNS 계정도 제재를 받았다. SCMP에 따르면 렌씨의 계정은 주요 플랫폼에서 영구 차단됐다. 해당 계정은 약 6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었다. 한편 중국에서는 조회수와 팔로어를 얻기 위한 위험 콘텐츠가 반복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사건 역시 극한 스포츠를 내세운 영상 촬영이 주거지 안전과 충돌한 사례로 지적됐다. 공안은 온라인 관심을 노린 행동이라도 공공질서와 안전을 해치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7-14 04:00
  • 노르웨이항공, 돌연 영국항공으로 간판 바뀐 이유 "월드컵에서…" 유쾌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가 노르웨이를 꺾자, 노르웨이의 항공사 노르웨이항공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 사진이 12일(현지시간) 영국 항공사인 '영국항공'의 로고로 바뀌었다. 사건은 8강전을 앞두고 노르웨이항공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국항공에 "로고를 걸고 내기하자"며 도발적인 제안을 던지면서 시작됐다. 자국 축구팀이 패배하면 24시간 동안 상대 항공사의 로고를 자사 계정에 게시하기로 한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경기가 잉글랜드의 2-1 역전승으로 끝나자 노르웨이항공은 즉시 SNS 로고를 영국항공의 것으로 변경했다. 축구 경기 결과를 놓고 양국 대표 항공사들이 벌인 유쾌한 내기가 현실이 된 것이다. 노르웨이항공은 "우리 월드컵은 끝났지만 이 우정어린 내기는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잉글랜드의 4강 진출을 축하했다. 승자인 영국항공도 재치있게 화답했다. 이들은 노르웨이 선수 엘링 홀란과 잉글랜드 선수 주드 벨링엄의 우정을 언급하며 "두 항공사 사이에 피어나는 우정을 느꼈다"며 노르웨이항공 SNS 운영팀에 왕복 항공권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노르웨이항공은 즉시 이를 마케팅 기회로 활용했다. 노르웨이(Norwegian)와 잉글리시(English)를 합친 '노르웽글리시(Norwenglish)'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에 대한 '반짝 세일'을 시작했다.

    2026-07-13 16:03
  • "옷 사러 가다 쓰러질 판"…'살인적 폭염'에 문 닫은 매장들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일본 패션기업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지난달 유럽을 강타한 기록적 폭염으로 일부 매장을 일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은 5월 중순부터 이어진 유럽 폭염이 현지 소비 활동에 미친 영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오카자키 타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목요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유럽 일부 매장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아야 했다고 밝혔다. 오카자키 CFO는 "유럽 도시들의 냉방 시스템은 이 정도의 폭염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이 기간 동안 영업을 할 수 없었던 매장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좀 더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아마도 더 많이 팔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스트리테일링은 6월 마지막 주에 "극히 소수의" 매장이 더위로 인해 영업 시간을 단축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는 모든 매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카자키 CFO는 매장 폐쇄 이후 신속하게 영업을 재개하고 공급망 물류를 정상화할 수 있는 체계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럽 매장에 설치된 냉방 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의류 개발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폭염 피해는 유니클로만의 일이 아니었다. 영국 베이커리 체인 그레그스(Greggs)는 현지 매장 11곳을 이틀간 전면 폐쇄했다. 유통업체 막스앤스펜서(Marks & Spencer)는 일부 매장 냉장 시스템이 고장 나면서 최고기온 섭씨 45도에 대비한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사 에이치앤엠(H&M) 역시 고온 현상이 일 년 내내 더 오래 지속되는 기후 흐름을 고려해 의류 라인업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날씨 예측이 점점 어려워지는 가운데, 일본 특유의 습한 여름을 견디도록 설계된 얇고 통기성 좋은 유니클로 의류는 오히려 회사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서 핵심 수출 품목으로 꼽혀왔다. 오카자키 CFO의 이번 발언은 패스트리테일링이 5월 말까지의 분기 실적에서 회사 및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넘어서면서 연간 매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나왔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한 1467억엔(약 1조3640억원)을 기록했다. FT는 이러한 실적이 일본 외 지역의 호조와 유럽·미국 내 신규 매장 개점에 힘입은 결과라고 전했다. 폭염 여파에도 불구하고 유럽 매출은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연간 매출 전망치 3조9700억엔을 달성할 경우, 자라 모기업 인디텍스에 이어 세계 패션 소매업계 2위 자리에 오르며 스웨덴 H&M을 추월할 전망이다. FT는 유럽이 미국과 함께 유니클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향후 성장의 핵심 축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안방인 일본 시장에서는 상황이 정반대였다. 6월 기온이 예상보다 낮게 유지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고 엔화 약세 여파로 가격 인상을 단행한 점도 소비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ioney011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3 16:02
  • 글로벌 운용사들, 잇따라 삼전닉스 비중 줄였다…"차익 실현에 만족"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아시아 반도체 제조업체의 주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관련 종목의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피델리티인터내셔널,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대만 TSMC의 강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경계하고 있다. 세 기업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의 인공지능(AI) 칩 확보 경쟁에서 큰 수혜를 입었다.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시가총액은 지난 6개월간 약 2배 불어났다. 특히 세 기업은 많은 신흥 시장 투자자들이 추종하는 MSCI 신흥시장(EM) 지수에서 약 29%를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비중은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기업 모두 합한 것보다 컸다.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의 멀티에셋 포트폴리오 매니저 캐롤라인쇼는 "지수 집중도와 한국 반도체 업체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의 확대는 이정표(markers in the sand) 같았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비중이) 과도한지 가늠할 수 있었다"고 했다. MSCI 신흥시장 지수는 올해 들어 약 19% 상승했지만, 최근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고 자금이 AI 반도체와 관련성이 낮은 전통적인 신흥국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고점 대비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이미 한국 주식에서 1000억 달러 어치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일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집중 한도의 통상적인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록 투자연구소의 글로벌 최고투자전략가 웨이 리는 "차익 실현에 만족한다. 일부 대형 반도체 종목의 변동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신흥시장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며 "이미 실적 기대치가 반영된 만큼 관망해보자"고 말했다. FT는 "반도체 업체들이 지수를 사실상 독점하는 구조는 신흥시장 펀드매니저들에게 딜레마를 안겨준다"고 분석했다. 지수를 단순 추종할 경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 지출이 둔화돼 급락할 위험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수년간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져 주가가 급등할 기회도 있기 때문이다. UBS 신흥시장 주식 전략 책임자 수닐 티루말라이는 "(아시아 반도체 업체들이) 사실상 과점 기업이 됐다"며 "기술 기업은 한 번 규모가 커지면 계속 커진다. 투자자 입장에서 독점 기업은 언제나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는 투자처"라고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랠리 이후 잠재적인 위험성도 우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텔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데다가, 중국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올해 말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비중 축소 이유로 아시아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미국의 하이퍼스케일러 등과 유사한 사이클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거론됐다. 레드휠의 신흥·프론티어 시장 공동 책임자 제임스 존스톤은 "역사적으로 신흥시장은 위험과 수익을 분산하는 투자처로 여겨졌지만,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이제 미국과 신흥시장 지수 모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3 15:57
  • 여수 한 중학교서 30여명 집단 식중독 증상…당국 "조사 중"

    (여수=뉴스1) 김성준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한 중학교에서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해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여수 한 중학교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즉각 원인조사반을 투입해 급식을 중단하고 급식실 시설 일체를 통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원인조사반은 원인 규명을 위해 의심일을 포함한 4일간의 보존식과 칼, 도마, 행주 등 환경 검체, 조리종사자 및 유증상자의 인체 검체를 체취해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또 식약처, 교육청 등과 합동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위생관리 전반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과 기관별 협조 사항 등을 논의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의심 환자는 교직원과 학생 등 30여 명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식품위생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며 "학교 급식 위생관리를 강화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3 15:27
  • 잉크 부족이 만든 뜻밖 '한정판'…日 과자 일부 컬러 복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일본 과자업체 가루비(Calbee)가 중동 정세의 영향으로 적용했던 흑백 포장 일부를 컬러로 되돌린다. 일본 소비자들은 이를 '한정판'에 빗대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가루비는 흑백 포장을 적용한 '포테토칩스' 등 일부 제품의 포장 앞면을 다시 컬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가루비는 중동 정세 악화로 잉크 등 원재료 조달이 불안정해지자 지난 5월 말부터 주력 제품 14종의 포장을 흑백으로 바꿨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는 포장용 필름과 인쇄 잉크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최근 원재료 조달에 어느 정도 전망이 서면서 총 8개 제품의 컬러 인쇄를 순차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우선해 원재료 절약은 당분간 이어갈 방침이다. 시리얼 제품 '후루그라' 330g과 700g은 이달 말부터 포장 앞·뒷면을 모두 컬러로 되돌린다. '포테토칩스 순한 소금맛'과 '콘소메 펀치맛', 새우 과자 '갓파에비센' 등 6개 제품은 다음 달부터 앞면만 컬러로 전환한다. '대용량 포테토칩스'와 '카타아게 포테토' 등 6개 제품은 당분간 양면 흑백 포장을 유지한다. 가루비는 "앞으로도 지정학적 위험을 포함한 사업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만족도 높은 제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흑백 포장은 뜻밖의 인기를 끌기도 했다. 포장지 여백에 그림을 더하는 방식이 창작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SNS에는 다양한 캐릭터로 꾸민 과자 봉지가 잇따라 올라왔다. 현지 누리꾼들은 "흑백인데도 존재감은 컬러 이상이다", 일본에서 화제가 된 가루비 한정판 포장을 드디어 발견했다", "맛은 평소와 똑같다. 흑백 포장도 눈에 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컬러 포장 복귀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마트에 갑자기 화면 오류처럼 흑백 세계가 나타나는 모습이 좋았는데, 그 묘한 존재감을 볼 수 있는 것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사라지기 전에 유행에 동참하려고 사 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흑백 포장이 매대에서 오히려 더 눈에 띈다"며 흑백 디자인을 유지해도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3 15:02
  • 금은방서 20돈 금목걸이 훔친 30대, 도박으로 다 날렸다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A씨(3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25일 전주시 완산구 한 금은방에서 20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금목걸이를 구매할 것처럼 속여 착용해본 뒤 달아났다. 훔친 금목걸이는 처분해 도박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여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6-07-13 14:25
  • "왜 어지럽히냐"…에어컨 설치 기사 살해한 50대男

    (천안=뉴스1) 최형욱 기자 = 말다툼 중 에어컨 설치 기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 40분께 천안 동남구 봉명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60대 에어컨 기사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B 씨는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다음 날 결국 숨졌다. 당초 살인 미수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B 씨가 사망하면서 살인죄를 적용했다. A 씨는 에어컨 설치 과정에서 B 씨가 집안을 어지럽히자 항의했고, 이에 B 씨가 자리를 뜨려 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과정에서 A 씨도 경미한 상처를 입었으며 경찰은 병원 치료가 끝난 A 씨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2026-07-13 13:44
  • "결정적 제보시 1억"...미궁에 빠진 통영 살인 사건 공개 제보 받는다

    [파이낸셜뉴스] 경남 통영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강도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도록 잡히지 않자, 경찰이 범인 검거를 위해 최고 1억 원의 신고보상금을 내걸고 공개 제보를 요청했다. 전담팀까지 꾸려 총력 수사에 나섰으나 용의자의 신원조차 특정하지 못하면서 지역 사회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통영시 도산면 주택 살인 사건과 관련해 범인 검거에 기여한 결정적 제보자에게 '범인검거 등 공로자 보상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최대 1억 원 이하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보상금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상금 지급 대상은 범인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거나, 범죄 사실을 입증할 증거물을 제출하는 등 검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제보자로, 보상금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급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0일 오전 6시 34분쯤 통영시 도산면의 한 단독주택 안방에서 60대 여성 A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다른 방에서 잠을 자다 깨어난 가족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주택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당일 새벽 2시쯤 모자와 복면으로 얼굴을 철저히 가리고 장갑을 낀 정체불명의 남성이 침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남성은 안방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손가방 등 금품을 챙겨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즉각 통영경찰서 형사팀과 경남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인력 30여 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투입해 대대적인 추적에 나섰다. 하지만 범행이 인적이 드문 심야 시간에 이루어진 데다, 용의자가 전신을 가린 탓에 인근 마을 CCTV를 통해서도 동선이나 인적 사항을 파악할 만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해 수사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사건 해결이 지체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엉뚱한 부작용도 속출했다. 각종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통영 강도살인 범인 신상'이라는 제목과 함께 정체불명의 남성 얼굴 사진이 급속도로 퍼진 것이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사진은 사건 초기 공개된 CCTV 화면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정교하게 짜깁기된 '가짜 사진'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사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적 중"이라며 "시민들의 제보가 사건 해결의 결정적 실마리가 될 수 있는 만큼, 의심스러운 인물이나 정황을 목격했다면 즉시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7-13 13:35
  • '인사비리 혐의' 수사 받던 전 청도군수 숨진 채 발견

    [청도=뉴시스] 강병서 기자 = 6·3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김하수(67) 전 청도군수가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김 전 군수는 이날 오전 7시께 청도읍 자신의 부친 묘소 앞에서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소방 수색대원들이 발견했다. 관계 당국은 김 전 군수가 남긴 유서를 현장에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밤 김 전 군수의 가족들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소재 파악에 나섰으며, 이날 오전 소방과 합동으로 부친 묘소 일대에 수색작업을 벌였다. 김 전 군수는 재임 중 인사비리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고 측근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고 군수 재선에 도전했던 김 전 군수는 무소속 박권현 후보에게 패배를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kb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3 09:32
  • 밤엔 열대야 아침엔 가마솥…월요일 출근길부터 '숨이 턱'

    (전국종합=뉴스1) 이세현 신윤하 신은빈 강서연 박대준 기자 "더위 때문에 중간중간 잠에서 깨서 에어컨 온도를 내렸어요." 전날(12일) 밤 서울에 올해 첫 열대야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월요일 출근길을 나서는 시민들의 얼굴엔 벌써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13일 오전 7시 30분쯤 서울 구로구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엔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10분만 걸어도 땀이 날 정도의 더위에 시민들의 티셔츠 등 부분에 땀자국이 배겨나왔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기온은 28.5도를 기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내일까지 중부지방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에 육박할 전망이다. 시민들은 더운 날씨 때문에 출근길부터 지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서울 종로구에서 일하는 직장인 김미영 씨(37·여)는 "지난밤에도 더워서 몇 번이나 깨서 그런지 아침인데도 피곤하다"며 "에어컨 켜고 자면 감기에 걸리니까 평소에 계속 켜두지 않았는데 어젯밤엔 잠시만 꺼도 너무 더워서 견디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여름 정장을 입은 직장인 황 모 씨(32·남)는 "직장이 보수적인 편이라 여름에도 정장을 입어야 하는데 아침부터 땀 때문에 고역"이라며 "2호선 지하철 안에서 부대낄 생각 하니까 벌써 지친다"고 했다. 열대야로 인해 지난밤 잠을 설치고 에어컨을 계속 작동했다는 시민들이 많았다. 한 손에 휴대용 선풍기를 든 이경희 씨(28·여)는 "지난주부터 더워지면서 에어컨을 틀고 잤다"며 "오늘 30도 넘는다고 해서 양산도 챙겼다"고 했다. 서울 전역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전날 오후 5시부터 열대야 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지난 5월 최근 5년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가 14일로 1970년대(4일)에 비해 3배 이상 급등한 데 따라 열대야 주의보를 신설한 바 있다. 열대야 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는 '폭염주의보' 수준 이상인 지역에서 밤 최저기온 25도 이상인 상태가 하루 이상 예상될 때 발표된다. 밤사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심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다. 제주시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8.9도를 기록해 공식적인 최고 밤 기온을 경신했다. 비공식 기록으로는 경북 울릉군 북면 천부리의 밤 기온이 29.7도에 달해 초열대야(밤 최저기온 30도 이상)에 육박하는 더위를 보였다. 시민들은 밤에도 쉽게 잠들지 못하고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야외로 향했다. 전국 주요 수변 공원과 산책로에는 늦은 시간까지 돗자리를 깔고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아이스크림이나 시원한 음료를 파는 편의점은 밤늦게까지 야간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부산의 대표적 피서지인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백사장을 거니는 시민들을 밤늦게까지 붐볐다. 또한 민락수변공원에는 돗자리를 펴고 앉아 회를 먹으며 밤바다의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강원 강릉시 경포대와 속초 해변에도 밤바다의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해변을 산책하거나, 백사장 뒤편 솔밭에 앉아 시원한 밤바람을 맞는 가족 단위 피서객으로 넘쳤으며, 남대천 등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 주변 둔치에도 돗자리를 펴고 가볍게 담소를 나누며 더위를 식혔다. 또한 대구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처인 수성못에도 늦은 밤에도 트랙을 따라 걷기 운동을 하거나 수성못 주변의 야외 테라스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열기를 잊으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직장인 김모(44·고양시) 씨는 "에어컨을 끄면 바로 숨이 턱턱 막히고 켜면 냉방병이 걱정돼 밤새 뒤척였다"며 "잠을 제대로 못 자 월요일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더위로 인한 직접적인 건강 피해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6년 여름 들어 현재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총 636명에 달하며, 폭염으로 인한 추정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2026-07-13 09:12
  • '지옥 폭염' 유럽 온열질환·익사 속출…"산불까지 겹쳤다"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유럽 전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각국의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 르몽드,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독일 인명구조협회(DLRG)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달 독일에서 익사 사고로 최소 9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남성이 사망자의 90% 이상을 차지했으며, 30세 미만 사망자는 40명에 달했다. 50세 이상은 35명에 불과했다. DLRG는 107명이 숨졌던 2003년 6월 대폭염 이후 독일이 이처럼 많은 익사자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우테 포그트 DLRG 회장은 "지나치게 위험을 감수하고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이들은 주로 남성"이라며 이들이 알코올 등에 취한 상태로 물에 들어가는 경우가 더 잦았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독일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41.7도로 치솟아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폭염이 정점에 달했다. 지난 9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독일의 올여름 온열 질환 관련 사망자가 최소 51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RKI는 사망자 중 약 4270명이 7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고 전했다. 프랑스도 지속되는 폭염으로 익사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이날 로랑 누녜스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지난달 19일 이후 프랑스에서 익사로 139명이 사망했다며 "2025년과 비교하면 18%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폭염의 영향으로 유럽 각지에서 산불 피해도 발생했다. 스페인 남부 알메리아주에서는 지난 9일부터 발생한 대형 산불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압됐다. 산불로 영국인 4명을 포함한 12명이 숨졌으며, 2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후안 마누엘 모레노 안달루시아주 총리는 화재 지역에서 대피했던 주민 약 600명이 전날 오후 귀가가 허용됐고, 나머지 주민 1000명도 단계적으로 귀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스페인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6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더운 달로 기록됐으며, 최소 1028명이 이번 폭염 기간 온열질환 등 문제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 남부의 퐁텐블로 숲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소방관 370명 이상이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 센에마른주 정부는 프랑스 남북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인 A6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고 밝혔다. 화재로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교통이 마비됐으며, 열차 수십 대가 지연되는 피해가 있었다. 화재 위험이 커지면서 최대 국경일인 오는 7월 14일 혁명기념일 불꽃놀이 행사도 지방 정부의 명령으로 다수 취소됐다.

    2026-07-13 08:41
  • 한밤중 방콕 주점 대형 화재…최소 27명 사망·63명 부상

    (서울=뉴스1) 장용석 신기림 기자 = 태국 수도 방콕의 한 술집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27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쳤다. 13일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화재는 전날 오후 11시 57분(한국시간 13일 오전 1시 57분)쯤 방콕 차뚜짝구의 한 술집에서 발생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현장을 방문해 "시신 27구를 수습했다"며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방콕시 재난예방·완화국은 부상자 6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가운데 22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아누틴 총리는 생존자 진술을 토대로 "술집 내 무대 인근 회로차단기에서 연기가 난 뒤 전기가 끊겼고, 이어 폭발음과 함께 짙은 연기가 빠르게 실내를 채웠다"고 설명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불이 급속히 번지면서 많은 손님이 술집 뒤쪽 화장실 쪽으로 몰렸다. 일부 사망자는 화장실 인근에서 발견됐다. 차드차트 싯티푼 방콕시장은 해당 업소가 "적법 허가를 받아 비상구를 갖추고 있었다"면서도 "불길과 연기가 빠르게 번져 손님들이 대피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태국에선 유흥시설 화재 참사가 반복돼 왔다. 지난 2009년 방콕 클럽의 새해맞이 파티 화재 땐 60여 명이 사망하고 200명 넘게 다쳤다. 2022년 동부 촌부리주에선 나이트클럽 화재로 14명이 숨졌다.

    2026-07-13 08:36
  • 바닥 밑에 지하실 있다던데…증권가 잇단 진단 "진짜 바닥"

    [파이낸셜뉴스] 최근 코스피가 최고치 대비 20% 넘게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제 바닥을 통과했다"는 진단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극단적인 주가 급락과 수급 충격이 이어졌지만 밸류에이션 지표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낮아진 만큼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다만 빠른 V자 반등보다는 반도체 쏠림을 풀어내는 기간 조정이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신중론도 팽팽히 맞선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저평가 구간"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바닥론의 핵심 근거는 역사적으로도 보기 드문 낮은 밸류에이션이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7배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에 비해 주가가 몇 배로 거래되는지를 나타낸다. 숫자가 낮을수록 저평가를 의미한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6.8배로 통계적 과매도 구간인 '-2표준편차'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현 PER 6.8배는 글로벌 경기침체를 넘어 최악의 시스템 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는 이상 정당화하기 어려운 가격 수준"이라며 "과거 PER이 -2표준편차 이하였던 구간에서는 4주, 13주, 26주, 52주 이후 모두 코스피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조정 폭 자체가 과도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코스피는 지난달 말 이후 약 20% 하락하며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미국 신용등급 강등, 미·중 무역분쟁 등 주요 위기 국면에서 나타났던 최대 낙폭 수준까지 내려왔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일시적이고 비이성적인 과민반응은 코스피 7300선 안팎에서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구간을 '진바닥'으로 지목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 달 19일 장중 9114선에서 이달 8일 7246선까지 20.5% 하락했다"며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평균적인 조정 수준에 도달한 만큼 추가 하락세는 진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급락이 국내 경기나 기업 펀더멘털의 훼손 때문이 아니라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국내 반도체주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제외하면 글로벌 증시 전반에서는 대규모 조정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투자 전략으로는 AI·반도체 대표주를 최우선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현 시장 박스권 진바닥 통과 과정에서는 AI·반도체 밸류체인 대표주에 집중하는 전략이 가장 유효하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기, 두산, 한미반도체, LG이노텍, 이수페타시스, 대덕전자 등을 주요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vs "조정 기간 거칠 것" 다만 지수의 빠른 반등보다는 기간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이번 하락이 소수 반도체 종목에 집중됐던 수급이 풀리는 과정에서 나타난 만큼, 시장이 안정을 되찾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승분의 78.3%를 차지했다. 이는 대만 TSMC의 증시 상승 기여율 38.9%, 일본 키오시아·소프트뱅크 합산 36.8%, 미국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의 13.4%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두 반도체주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달 25일 한때 58%까지 치솟았다. 소수 종목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상승장에서 지수를 끌어올린 동시에 하방 위험도 함께 키웠다는 것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을 뜻하는 '버핏 지수'는 지난 달 코스피 기준 221%로 2000년부터 2025년까지 평균인 70.2%를 크게 웃돈다. 버핏 지수는 세계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특정 시점의 주가 수준이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를 측정할 수 있는 최고의 단일 지표"라고 평가하면서 그의 이름이 붙은 거시경제 지표다. 허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간에 전고점을 회복하기보다 기간 조정을 거치며 반도체 초집중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의 예상 PER은 8.6배로 지난해 4월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고, 두 종목의 예상 PER도 4~5배까지 낮아졌다. 반도체뿐 아니라 다른 업종의 가격 매력도 함께 높아졌다는 평가다. 향후 증시의 방향을 가를 변수로는 거시경제 환경 개선이 지목됐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다시 전고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미국 물가 안정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완화, 시장금리 하락 등이 필요하다"며 8~9월 발표될 미국 물가지표를 핵심 변수로 꼽았다. 그는 "4분기 들어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금리 안정이 이어질 경우 증시도 산타랠리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6-07-13 08:34
  • "반도체가 끝물?"...삼전닉스 개미들 진정시킨 한은의 '한마디'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최근 금융권 일각에서 제기된 '반도체 고점론'에 대해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가 폭발하는 반면, 고성능 제품의 생산 난도로 인해 공급 확대가 지연되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경기의 확장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질의답변서에서, 한은은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공급 우위 국면'으로 진단했다. 한은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가 호조를 보이면서 과거의 일반적인 경기 확장세를 훨씬 뛰어넘는 강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은은 이번 반도체 호황기가 과거의 단기 사이클과 비교해 근본적인 구조적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단순한 IT 기기 수요 교체 주기에 따라 경기가 움직였으나, 이번에는 AI 확산에 따른 산업 생태계의 근본적인 변화 속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적인 투자가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병목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최신 고성능 제품은 기술적 난도가 높아 실제 양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아울러 철저한 주문형 제품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재편되면서 기업들이 과거처럼 선제적으로 생산량을 급격히 늘리기 어려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반도체 경기 확장 국면은 2023년 3월 이후 현재까지 4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는 2000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다섯 차례 호황기의 평균 지속 기간인 29개월을 크게 웃도는 역대급 장기 호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향후 업황 전망 시계도 기존보다 한층 길어졌다. 한은은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분석을 인용하며 기술 확산 속도에 대한 일부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적어도 내년까지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판단 변화에는 최근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반도체 수출 실적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관 기준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 4월과 5월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1.4%, 167.7%라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월간 수출액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한 지난 6월에는 이 같은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7-13 07:09
  • god 박준형, '이것' 매일 먹다 1년 만에 '심장마비' 위협

    [파이낸셜뉴스] 최근 그룹 god의 멤버 박준형이 비타민 D3를 장기간 과다 복용했다가 부정맥 진단을 받았던 사연을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가수 딘딘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박준형은 코로나 당시 지인의 조언보다 더 많은 양인 하루 1만5000 IU의 비타민 D3를 1년간 복용했다고 털어놨다. 박준형은 "코로나19 때 줄리엔강이 '비타민D3를 많이 먹어야 한다며 하루에 1000IU씩 다섯 개 먹으라'고 했다"면서 "나는 더 먹어야겠다 싶어서 하루 1만5000IU씩 먹었다"라고 했다. 이어 "이후 언덕을 오를 때 숨이 차고 팔이 저려 병원을 찾았더니 부정맥 진단을 받았다"며 "검사 결과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일반인 보다 10배가 높게 나왔다"고 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비타민 D가 뼈 건강과 면역 기능에 필수적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먹으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수용성 비타민과 다른 '지용성 비타민'의 덫 비타민 C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많이 먹어도 필요 없는 양은 소변으로 배출된다. 반면 비타민 D는 지방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에 속한다. 지용성 비타민은 과량 섭취 시 체외로 빠져나가지 않고 체내, 특히 간이나 지방 조직에 그대로 축적된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많이 먹으면 몸속에 독성을 유발하는 수준까지 수치가 쌓이게 된다. 비타민 D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장에서 칼슘이 잘 흡수되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나 비타민 D가 몸에 너무 많아지면 칼슘이 과도하게 흡수되면서 혈액 내 칼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고칼슘혈증'이 발생한다. 고칼슘혈증이 발생하면 심혈관계에서는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이나 혈관 석회화가 나타날 수 있다. 소화기계로는 메스꺼움, 구토, 식욕 부진, 심한 갈증, 변비 등이 동반되며 전신 증상으로는 무기력감, 전신 쇠약감, 피로,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 박준형이 겪은 숨 가쁨과 부정맥 역시 혈중 칼슘 농도가 극단적으로 심장에 영향을 주면서 나타난 전형적인 과다 복용 부작용이다. 이 증상을 방치할 경우, 남은 칼슘이 장기에 쌓이면서 신장 결석이나 영구적인 신장 손상인 급성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타민 D, 얼마나 먹어야 안전할까? 그렇다면 비타민 D는 얼마나 먹어야 안전할까. 의료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성인의 하루 비타민 D 일상적인 권장 섭취량은 600에서 800 IU 선이다. 부작용을 피하기 위한 하루 최대치인 안전 상한 섭취량은 4000 IU 이하로 제한된다. 박준형이 복용한 1만5000 IU는 하루 안전 상한량의 3.5배를 넘는 극단적인 고용량이다. 의료진의 특별한 처방이나 모니터링 없이 이 정도의 고용량을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장기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영양제를 무작정 사 먹기 전에 병원에서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자신의 현재 비타민 D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수치가 정상 범위라면 하루 1000에서 2000 IU 선으로도 충분하다. 결핍이 심해 고용량 주사나 영양제를 처방받았더라도, 수치가 회복되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량을 낮추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하루 15~20분 정도 햇볕을 쬐고 연어, 등푸른생선, 달걀노른자 같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안전하게 비타민 D를 보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7-13 06:41
  • "홍명보 고액 연봉, 세금이니까 회수해요!" 경찰 본격 수사

    [파이낸셜뉴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이사가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추가 고발이 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선다. 12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오는 14일 정 전 대한축구협회장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이에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이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앞서 서민위는 지난 2일 정 전 회장과 이 전 이사, 홍 감독을 강요, 협박,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정 회장과 이 전 이사가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를 협박하고 강요해 업무를 방해했다"며 "전력강화위 관계자들이 위협을 느꼈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홍 감독에 대해서는 "전혀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이 기만해 고액 연봉을 받은 것은 업무상 배임"이라며 "국민 세금이니 돈을 회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4년에도 정 회장 등을 고발했으나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며 "거의 결정이 난 상태였는데 당시 위에서 다 뭉갰다"고 주장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일 수사 중이던 대한축구협회 관련 고소·고발 사건 총 8건을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현재 금융범죄수사대는 홍 감독 선임 의혹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과 관련해 접수된 고발 사건들도 통합해 수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7-13 06:40
  • "구내식당서 '연봉 자랑'했다가 '직장 내 괴롭힘' 신고 당했어요"

    [파이낸셜뉴스] 회사 전체가 연봉 동결인 상황에서 유일하게 연봉이 인상된 직원이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다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신고당한 사연이 알려지며, 법적 판단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연봉 자랑도 직장 내 괴롭힘이라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어 직장인들 사이에서 거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작성자 A 씨는 회사 경영 악화로 전사적인 연봉 동결 분위기였지만, 자신이 속한 팀은 목표 매출을 초과 달성해 유일하게 연봉이 인상되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회사 사정이 좋지 않은 걸 알았기에 밤샘과 주말 근무까지 반납하며 일한 결과였다"라며 "다른 직원들의 처지를 고려해 그동안 연봉 인상 사실을 티 내지 않고 조용히 지내왔다"고 밝혔다. 사단은 구내식당에서 팀원들과 나눈 사적인 대화에서 비롯되었다. A 씨는 동료들과 주식 투자를 주제로 이야기하던 중 "이번에 연봉이 올라 여유 자금이 생기는 바람에 삼성전자 주식을 좀 샀다"라고 말했다. A 씨는 "들으라고 고성방가로 자랑한 것도 아니고, 함께 고생해서 다 같이 연봉이 오른 팀원들끼리 식당에서 나눈 사담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며칠 뒤 A 씨는 인사팀으로부터 면담 요청을 받았다. 자신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정식 신고되었다는 통보였다. 인사팀이 밝힌 신고서 내용에 따르면, 신고자는 "전사 연봉 동결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연봉이 올랐다는 사실을 구내식당이라는 공용 공간에서 대화해 주변에 박탈감을 안겼다"라며 "동결된 직원들 앞에서 보란 듯이 자랑해 정신적 고통을 주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인사팀에서도 정식 징계 처분 사안은 아니며 주의하라는 수준으로 구두 경고하고 마무리 지었지만 너무 당황스럽다"라며 "누군가를 조롱하거나 비난한 의도가 전혀 없었는데, 팀원들끼리 한마디 한 것까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하는 요즘 분위기가 무섭다"고 토로했다. 법조계·노무업계 "괴롭힘 성립 어렵지만...연봉 사담은 조직 내 불화의 씨앗" 해당 사연이 확산되자 누리꾼들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악의적인 조롱이 없는 단순 사담까지 괴롭힘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전형적인 '프로불편러'의 과도한 신고 메커니즘이다"라는 옹호론과, "전체 동결 분위기에서 공용 공간인 구내식당에서 연봉 이야기를 꺼낸 것 자체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행동이었다"라는 비판론이 맞붙었다. 현행 근로기준법 제76조의2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직장에서의 지위나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할 것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을 것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일 것 등 세 가지 요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한다. 노무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의 경우 실제 법적 처벌이나 징계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한 노무사는 "A 씨가 하급자에게 위력을 행사해 반복적으로 괴롭힌 것이 아니고, 식당에서의 일회성 사담인 만큼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은 고의적 가해'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법적 성립 여부와 별개로, 연봉 정보는 철저히 대외비로 취급하는 조직 문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조직 내 연봉 격차나 인상 여부는 구성원 간의 심리적 박탈감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가장 민감한 휘발성 주제이기 때문에, 의도치 않은 발언이더라도 공용 공간에서의 언급은 조직 분위기를 저해하는 불화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7-13 05:30
  • "대기만 220팀"...'전과 이력' 임성근 셰프, 식당 개업하자마자 대박 났다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출연 이후 과거 음주운전 삼진아웃 등 다수의 전과 이력이 드러나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임성근 셰프가 자숙 5개월 만에 대형 식당을 개업했다. 오픈 첫날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여전한 대중적 관심을 입증한 가운데, 임 셰프는 현장 운영 미숙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임성근 셰프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에 드디어 문을 열고 고객 여러분을 맞이하게 됐다"라며 개업 소식과 함께 장문의 심경 글을 게재했다. 임 셰프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고객님들께서 엄청난 성원을 보내주셨다"라며 "새벽 6시라는 이른 시간부터 매장을 찾아와 긴 시간 웨이팅을 해주신 고객님들의 모습을 보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벅찼고 깊은 책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실제로 임 셰프가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3층 규모의 신규 매장과 카페 내부가 인파로 가득 찬 모습이 담겼으며, 무인 대기 시스템 화면에는 '현재 대기 220팀'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기록됐다. 다만 임 셰프는 오픈 당일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며 발생한 매장 운영 미숙과 서비스 지연 사태에 대해 솔직하게 실책을 인정하고 직접 양해를 구했다. 그는 "오픈 첫날이다 보니 운영 면에서 매끄럽지 못했던 점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한다"면서 "많은 고객님께서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주방과 홀 직원들의 호흡이 미처 손발을 맞추지 못해 응대가 다소 부족하고 서비스가 지연되는 일이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준비된 식재료가 빠르게 소진되어 발길을 돌려야 했던 고객들에 대한 미안함도 털어놨다. 임 셰프는 "정성껏 준비한 재료가 일찍 마감되는 바람에 먼 길 찾아오셨는데 식사도 못 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던 고객님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장 피드백을 수용해 시스템을 신속히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오늘부터 주방과 홀의 동선을 즉각 재정비하고 직원 교육을 철저히 보완하겠다"며 "원재료 수급 체계도 빠르게 개선해 모든 시스템을 단단하게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 이름을 걸고 선보이는 매장인 만큼 음식의 맛은 기본이고 그에 걸맞은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성숙해진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성근 셰프는 '흑백요리사2'에 백수저 셰프로 출연해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음주운전으로 세 차례 처벌받은 이른바 '음주운전 삼진아웃' 이력이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고백하면서 거센 비판 직면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판결문 등을 통해 과거 무면허 운전 적발 사례와 주차 문제로 인한 쌍방폭행 벌금형 처분 등 추가적인 전과 사실들까지 잇따라 대중에 폭로되면서 여론은 급격히 악화됐다. 파장이 커지자 임 셰프는 출연 중이거나 예정되어 있던 모든 방송 활동을 접고 전면 중단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7-13 05:00
  • '장윤정♥' 도경완, 의미심장 심경 고백 "지쳐 보인다면…"

    [파이낸셜뉴스] 가수 장윤정의 모친이 딸의 이름을 사칭해 수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남편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이 심경을 대변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도경완은 지난 11일 가족 유튜브 채널 '도장TV'에 '그리고 가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아내 장윤정과 자녀들이 함께한 오스트리아 여행 근황을 소개했다. 영상 자체는 평화로운 가족여행의 풍경을 담았으나, 영상 말미에 남긴 도경완의 긴 심경 글이 최근 불거진 처가 논란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도경완은 자막을 통해 "이번 여행은 정말 갈증이 깊었던 저희 가족에겐 우물과도 같은 여행으로 기억될 것 같다"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여러분이 주시는 사랑으로 저희 가족은 넘치는 행복과 웃음 속에 살고 있지만, 가끔은 이유 모를 불안함 때문에 집 전체가 어두워지는 순간도 찾아오곤 하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또 "저희 가족뿐이겠나. 오늘을 살고 있는 모든 가족들이 가끔은 그럴 것"이라며 "저희도 최선을 다해 웃고 여러분들께 좋은 기운으로 보답하겠다. 저 멀리서 봤을 때 저희가 조금 지쳐 보이거든 작은 격려로 우쭈쭈 해주시길, 부족한 가장으로서 기대해 본다"고 덧붙이며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키겠다는 책임감을 드러냈다. 도경완이 이처럼 '이유 모를 불안함'과 '가족의 지친 모습'을 언급한 배경에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장윤정 모친의 금전 비위 의혹이 자리 잡고 있다. 앞서 JTBC '사건반장' 등은 장윤정의 모친이 주변 지인들에게 딸과 극적으로 화해한 것처럼 속인 뒤, 이를 빌미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수억 원대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과거에도 가족 간의 금전 갈등과 법정 공방으로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섰던 모친이 또다시 딸의 유명세를 범죄 행각에 사칭했다는 의혹이 알려지자 대중의 공분이 일었다. 이에 대해 장윤정의 소속사 측은 즉각 공식 입장을 내고 사기 의혹 사건과 무관함을 분명히 했다. 소속사 측은 "장윤정은 모친과 지난 수십 년간 직접 연락을 나눈 바가 절대 없으며, 이미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완전히 관계를 끊고 지내온 상태"라며 모친의 독자적인 범행 의혹에 선을 그었다. 가족의 해묵은 금전 잔혹사가 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며 장윤정 부부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가운데, 도경완의 심경 고백 영상에는 이들 가족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7-13 04:30
  • "연봉 1.8억인데 수당만 5억"…美 배관공 초과근무 논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배관공이 약 2500시간의 초과근무를 했다고 신고한 뒤 막대한 추가 급여를 받아 논란을 빚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뉴욕시 주택청에서 배관 감독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남성 야쿠프 마르코프스키(41)가 2558시간의 초과근무를 신고한 후 지난해 33만2000달러(약 4억9900만원)의 추가 급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마르코프스키는 46만5000달러(약 6억9900만원)의 급여를 받았는데, 그의 정규 급여는 11만8000달러(약1억77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초과근무를 통해 수령한 급여가 정규 급여의 3배를 넘어선 수치인 셈이다. 마르코프스키는 총 2558시간 동안 초과근무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뉴욕타임스는 그 정도의 근무 시간을 기록하려면 365일 연속으로 하루 평균 7시간을 더 근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욕시 주택청 관계자들은 "광범위한 배관 및 난방 수요 때문에 초과근무가 이례적으로 많아졌다"고 해명했지만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한편 마르코프스키는 뉴욕시 주택청에서 근무하는 동안 민간 업체 두 곳도 추가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 배관재단은 마르코프스키가 세금으로 지급되는 초과근무 수당을 받음녀서도 민간 배관 업체를 같이 운영했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재단 사무총장 에이프릴 매키버는 "한 개인이 배관 감독관으로 근무하면서 민간 사업을 운영하고, 누구보다도 많은 초과근무를 한 점은 단순한낭비를 넘어섰다"면서 "뉴욕시 주택청 운영의 청렴성, 안전, 감독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비판했다. 뉴욕시 조사국은 마르코프스키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초과근무와 개인 사업 중 어느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두 사안 모두를 조사하고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조사국 대변인은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라면서도 "추가 논평은 거부한다"고 전했다. 마르코프스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내 엘리자베스 마르코프스카(63)는 "남편이 일주일 내내 일한다"면서 "민간 업체는 다른 사람에게 맡겨 운영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2000804@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2 11:32
  • 승진보다 더 민감하다…직장인들 흔드는 '이 통보'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최근 기업들의 인력 재배치 과정에서 직무 전문성을 지키려는 직원들과 경영 효율화를 추구하는 사측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회사의 보직 변경이나 부서 이동 명령을 당연한 조직 생활의 일부로 수용했으나, 최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이를 '커리어의 위기'로 인식하고 강하게 반발하는 기류가 뚜렷하다. 대기업 3년 차 사원인 한 직장인은 최근 회사로부터 마케팅 부서에서 영업 지원 부서로 이동하라는 통보를 받고 심각하게 이직을 고민 중이다. 그는 "내가 쌓아온 마케팅 커리어가 한순간에 단절되는 기분"이라며 "회사가 내 직무 전문성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퇴사하고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신의 직무 전문성을 해치는 업무는 거부하겠다는 이른바 '선별적 커리어 관리법'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부서 이동 명령을 받은 뒤 "원치 않는 부서로 가느니 실업급여를 받더라도 사표를 던지겠다", "회사가 인력 재배치라는 미명 하에 사실상 퇴사를 압박하는 게 아니냐"는 식의 불만 섞인 글들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확산한 '콰이어트 하이어링'(Quiet Hiring·조용히 채용하기) 트렌드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기업들은 추가 채용 없이 기존 인력을 필요한 부서에 유연하게 재배치해 비용을 절감하고 조직 효율성을 극대화하려 하지만, 개인의 커리어 자율성을 중시하는 직원들은 이를 '원치 않는 노동 강요'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개인이 스스로의 몸값을 증명해야 하는 시대가 되면서 이러한 갈등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조직의 성장보다 개인의 직무 역량 강화를 우선시하는 세대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 중견기업 인사팀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인력을 유연하게 운용해야 하지만, 부서 이동을 지시할 때마다 직원들의 이탈을 우려해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업이 조직의 유연성을 확보하면서도 핵심 인재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강압적인 인사 명령 대신 직원의 장기적인 커리어 로드맵을 함께 고려하는 소통 방식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2 07:27
  • '세기의 결혼식' 위해 낸 돈만 2억…알고 보니 '이 비용'이었다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6)와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36)의 초호화 결혼식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스위프트 측이 행사를 위해 뉴욕시에 2억원 이상의 돈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기자회견에서 "스위프트가 결혼식 행사 및 대응을 위해 16만 달러(약 2억4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지불했다"고 밝힌 내용을 보도했다. 스위프트와 켈시는 지난 3일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전후로 행사장 주변 도로는 폐쇄됐고, 대규모의 뉴욕경찰국(NYPD) 인력 현장 인근에 배치됐다. NYPD 인력은 결혼식 다음 날 아침 대부분 철수했지만, 민간 경비 인력은 행사장 하역장 주변에 계속 배치됐다. 결혼식 이후 일각에서는 도로 폐쇄, 경찰 배치로 인해 발생한 비용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맘다니 시장의 기자회견 현장에서 "스위프트 측이 경찰 초과근무에 들어간 비용을 상환할 예정인지, 만약 그렇다면 얼마를 누구에게 지급할 것인지 확인해달라"는 질문이 나왔고, 맘다니 시장은 스위프트 측이 이미 16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답했다. 그는 "행사 허가는 결혼식이 열리기 며칠 전에 확정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위프트가 16만 달러를 지급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금액은 행사 전체에 들어간 비용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명 행사 디자이너 에드워드 페로티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과 같은 경기장을 대관하는 데 일반적으로 하루 약 100만 달러(약 15억원)가 들고, 전체 결혼식 예산은 3500만 달러(약 526억원)에서 5000만 달러(약 75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포브스는 결혼식 비용을 20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추정했고,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3000만 달러(약 451억원) 정도가 들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페로티는 "대부분의 경기장에는 노조가 있어서 노동자 문제를 조율해야 하고,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존재한다"면서 부가적으로 지출된 비용이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 스위프트와 켈시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수많은 하객이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식 관련 정보는 하객의 증언을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난 것 외에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켈시는 오는 28일 소속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스위프트 부부와 가까운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은 미식축구 시즌이 다시 시작되기 전까지 몇 주 동안 신혼생활을 즐길 생각에 들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2000804@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2 05:01
  • 2045년 정자 수 '0명' 전망? 과학계도 엇갈렸다…비만이 더 큰 원인일 수도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평균 정자 수의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 2045년께 0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남성의 평균 테스토스테론 수치도 지난 50년간 절반가량 감소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그러나 정자 수가 실제로 급감했는지,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한 원인은 무엇인지를 놓고 과학계의 견해가 엇갈린다. 영국 가디언은 11일(현지 시간) 남성 생식능력의 감소 여부를 둘러싼 과학계의 논쟁을 소개했다. 지난 50년간의 테스토스테론 수치 변화를 분석한 하가이 레빈 교수는 “50% 감소는 충격적”이라며 남성 생식 건강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위기론은 정치권으로도 확산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부 장관은 정자 수 감소를 ‘실존적 위기’라고 규정했다. 이 전망은 레빈 교수와 공동 연구한 샤나 스완 교수가 내놨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정자 수 연구에 사용된 자료와 측정 방식이 일관되지 않다며 이 전망에 의문을 제기한다. 앨런 페이시 맨체스터대 남성생식의학 교수 연구팀은 기존 연구보다 일관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측정법을 사용해 정자 수 추이를 분석했지만 큰 폭의 감소를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정자의 질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시 교수는 “남성 난임은 분명 문제지만 정자 수 감소 자체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과학계는 남성의 생식 건강이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데 대체로 동의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십 년간 급증한 비만과 당뇨가 테스토스테론 감소를 상당 부분 설명할 수 있다고 본다. 과도한 체지방은 테스토스테론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되는 것을 촉진하고 뇌의 호르몬 조절 기능도 방해한다. 한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BMI)가 1포인트 높을수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약 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찬나 자야세나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는 “비만만으로도 지난 50년간 보고된 테스토스테론 감소를 모두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세플라스틱과 과불화화합물(PFAS), 대기오염 등 환경적 요인에 관한 연구도 잇따르고 있다. 정액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으며, 고환 조직에서 이를 검출한 연구도 나왔다. 임신한 쥐를 PFAS에 노출했을 때 수컷 새끼의 정자에 이상이 생겼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특정 물질이 사람의 체내에서 검출되거나 동물의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만으로 같은 물질이 사람의 생식능력도 떨어뜨린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로드 미첼 에든버러대 교수 연구팀이 사람 태아의 고환 조직을 생쥐 체내에서 배양한 뒤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A(BPA) 등에 노출한 실험에서도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고환 발달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환경오염이 생식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만을 예방하고 대기오염을 줄이는 조치가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연구 결과가 공포를 키우거나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치료를 부추기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남성 생식능력 저하를 둘러싼 논쟁과 별개로 실제 난임 진료 현장에서는 남성의 문제가 뒷전으로 밀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난임 진료 과정이 여성의 검사와 치료에 집중되면서 일부 남성은 난임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를 시작하기까지 수개월 또는 수년을 기다린다. 정자 수와 운동성을 측정하는 검사법도 1950년대 이후 크게 발전하지 않았다. 이런 진단·치료의 공백을 파고든 업체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성 난임 검사와 보충제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 난임 규제기관이 효과를 뒷받침할 근거가 충분하다고 평가한 부가 검사와 시술은 극소수다. 그럼에도 온라인 업체들은 낮은 테스토스테론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홍보한다. 특히 의학적 필요 없이 테스토스테론 젤이나 주사를 사용하면 외부에서 들어온 테스토스테론이 체내 호르몬 신호체계를 억제할 수 있다. 이 경우 고환 내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낮아져 정자 생성이 오히려 중단될 수 있다. 자야세나 교수는 영국과 미국, 호주에서 테스토스테론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거나 의학적 필요 없이 처방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의 진단·치료법을 보완할 새로운 정자 선별 기술도 연구되고 있다. 정자가 미세한 통로를 지나도록 한 뒤 운동성이 좋은 정자를 골라내는 미세유체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AI로 정자의 형태와 움직임을 분석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지만, DNA 손상이 적은 개별 정자를 안정적으로 골라내는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줄기세포로 난자와 정자를 만드는 스타트업에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파테르나는 사람의 정자 생성 줄기세포로 수정 능력을 갖춘 정자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정상적인 형태의 배아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임상적 안전성과 효과는 검증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치료 기술에 기대를 걸면서도 정자 수 감소로 인류가 곧 생존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에는 선을 그었다. 미첼 교수는 “평균 정자 수가 20~30년 안에 0으로 떨어져 인류가 곧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인구 감소에는 생식능력 외에도 여러 사회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2 05:00
  • 월드컵 맹활약하더니…신생아 이름까지 된 '이 선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노르웨이 국가대표 공격수 엘링 홀란의 인기가 페루 신생아 작명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페루21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페루 국가신원등록청은 최근 수백 명의 부모가 자녀의 이름을 홀란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등록 현황을 보면 홀란이라는 이름을 가진 신생아는 468명이고, 엘링 홀란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등록한 사례는 9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부분은 월드컵 개막 이후 출생 신고를 마쳤으며 노르웨이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한 뒤 등록 건수도 더욱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페루 정부 대변인 이반 토레스는 "이제 홀란도 페루 사람"이라며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독특한 이름을 짓는 데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축구 스타의 이름을 자녀에게 붙이는 문화는 페루에선 이미 익숙한 장면이다. 국가신원등록청에 따르면 현재 페루에는 메시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3402명 있으며 이 가운데 292명은 리오넬 메시라는 이름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1185명이며 야말은 1241명, 음바페는 238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이름은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로 무려 3만3809명이 그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레스 대변인은 "우리는 부모가 이런 이름을 짓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페루에서는 이름이 모욕적이거나 비하적인 표현이 아닌 이상 부모가 자유롭게 자녀의 이름을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홀란의 노르웨이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6시 잉글랜드와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munchunn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2 02:02
  • '음주 전과' 임성근 개업 식당 가보니, 손님의 돌직구 "대통령도.."

    [파주=뉴시스]우은식 기자, 최유리 인턴기자 = “주차장 자리 다 찼습니다. 민가에 주차하시면 안 돼요” 지난 7일 오전 10시 43분. 경기 파주시 돌곶이길은 ‘부뚜막 짜글이 & 박포갈비’의 가오픈을 앞두고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11시 개장 이전부터 주차장이 모두 찰 만큼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뒤늦게 온 시민들은 근처 길가와 다른 주차장으로 핸들을 돌려야 했다. 건물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시민 20여 명이 키오스크 등록 순서를 기다리며 줄을 서 있었다. 오전 10시 53분 짜글이를 판매하는 1층 키오스크에서 기자가 등록한 테이블 번호는 131번이었다. 박포갈비를 파는 2층의 대기 번호는 43번으로, 주된 고객들이 가족이나 연인 단위로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3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이날 오전 매장을 찾은 것이다. 이날 오후 매장 측에서는 7일 방문자 수가 600여 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습한 날씨에도 휴대용 선풍기를 쐬며 점심 식사 순번을 기다렸다. 3층에 마련된 카페로 이동하거나 건물 바깥으로 나가서 기다리는 시민들도 있었다. 파주에서 온 30대 중반의 한 손님은 이른 아침부터 가족들을 이끌고 오전 10시에 해당 매장을 찾았다. 대기 순번 3번이다. 그는 이날 매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 “50만원짜리 100만원짜리 돈 주고 그 맛을 보느니 자기는 2만원 안에 해결하겠다는 임성근 셰프의 말이 맘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친구와 짜글이를 먹으러 왔다는 대학생 A(18)씨는 “어제 인스타그램에서 가오픈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임성근 조리사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장의 가오픈 소식을 알리자, 그의 음식을 맛보려는 시민들이 파주를 찾은 것이다. 임 조리사는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한 그릇, 한 접시마다 정성과 최고의 맛으로 보답하겠다”며 9일 본격적인 개업 소식을 알렸다. 매장은 1층 부뚜막 짜글이, 2층 박포갈비, 3층 오른카페로 구성됐다. 해당 게시글에서 임성근 조리사는 예약없이 방문 순서대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한식 조리기능장인 임성근은 2015년 ‘한식대첩 시즌3’에서 우승해 이름을 알리고,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에 출연해 대중을 접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주 운전 전과 사실을 고백한 이후 음주 운전 4회, 무면허 운전 1회, 쌍방 폭행 벌금형 1회의 전과가 알려졌다. 이후 방송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 그의 인스타그램에서는 과거 음주 운전 이력을 의식한 댓글도 눈에 띄었다. “오!! 이분이 소문으로만 듣던 음주운전 포함 전과6범이신분이시군요!!” “요리사는 음식으로 판단받으면 됩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시민들은 논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매장을 찾았을까. 차례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다가가 매장을 찾은 이유와 임 씨 복귀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한식대첩3’가 방영될 때부터 임성근 조리사를 응원했다는 김호빈(37·서울 강동구)씨는 이날 여자 친구와 함께 매장을 찾았다. 음주 논란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는 “어떤 범죄인지에 따라 다른데 큰 범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우리 다 옛날에 실수를 하고 지금 안 그러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파주에서 온 30대 시민은 “국회의원들도 다 음주하고 이런 마당에 그게 흠이라기보다는 솔직히 별생각 없다”며 “음식만 맛있으면 된다”고 답했다. 임성근 유튜브를 보고 아내와 함께 매장을 찾았다는 C(33·김포)씨는 “짜글이는 맛을 알 것 같아서 갈비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도 전과자인데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3층 카페 테라스에서 순서를 기다리던 안정윤(30·서울)씨는 50분 거리에서 차를 몰고 방문했다며 생채와 갈비의 조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논란에 대해서는 “임성근 셰프의 논란이 터지고 나서 원래 좋게 생각하다가 안 좋게 생각하게 됐다”면서도 “음식 맛에 대한 호기심이 앞서서 방문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w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1 13:00
  • 아이유 이종석 결별에 절친 유인나 의미심장 발언 재조명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연기자 이종석이 공개 열애 4년 만에 결별 소식을 전하면서, 아이유의 절친인 유인나의 최근 발언도 재주목받고 있다. 아이유는 지난 4월 절친한 언니이자 배우인 유인나의 유튜브 채널 '유인라디오'에 출연해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아이유는 '알람 시계 같은 연인, 무념무상 스타일의 연인 중에 누가 더 좋냐'는 물음에 '알림 시계 스타일의 연인'을 골랐다. 이어 "'나는 이래도 좋고 그래도 좋고' 이런 식이면 힘이 좀 빠질 것 같다, 나는 잘 맞추는 편이다, (알람 시계 같은 연인은) 귀여울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유인나는 "웃기지 마세요"라며 "(아이유는) 하자고 하면 다 따른다, 위험할 수준으로 따른다, 방전이면 방전이라는 신호를 줘야 하는데 일단 다 하고 몸져눕고 병원 가는 스타일이다, 그냥 무념무상 연인을 선택하라"고 말했다. 아이유는 "그게 더 나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한편 아이유와 이종석은 지난 10일 결별 소식을 전했다.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결별해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양측은 결별 시기 및 이유에 대해서는 "사생활이라 정확히 알기 어렵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종석과 아이유는 지난 2012년 SBS '인기가요'로 인연을 맺은 후 10년간 친한 동료 사이로 지내왔다. 이후 2022년 12월 이종석이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군복무를 마치고 고민과 두려움이 많았는데 그때 인간적으로 좋은 방향성,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도와준 분이 있다"며 "항상 그렇게 멋져서 고맙고 제가 아주 오랫동안 아주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이종석과 아이유의 열애설이 불거졌고, 두 사람은 다음 날 열애를 인정하면서 공식 커플이 됐다. 하지만 공개 열애 4년 만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026-07-11 09:51
  • 마트 캐셔로만 40년 일했는데 퇴직금 14억! 어디?

    [파이낸셜뉴스] 코스트코가 직원의 장기근속을 위한 파격적인 정책들로 화제가 되고 있다. 경쟁사 대비 높은 시급과 퇴직연금, 복지 혜택 등을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승진 없이도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직원들을 장기근속하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형성된 전문성을 우수한 고객 서비스로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코스트코 매장에서 일하는 60세 캐셔 토니 바자르다. 지난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0년 가까이 코스트코에서 캐셔로 일하고 있는 바자르의 이야기와 함께 코스트코의 장기근속 정책을 소개했다. 바자르는 1986년 코스트코의 전신인 프라이스클럽에 입사해 카트 정리, 진열 업무를 거쳐 현재는 셀프 계산대를 담당하고 있다. 그의 시급은 32.90달러(약 4만9400원))이며 401(k) 퇴직연금 계좌에는 100만달러(약 14억원) 이상이 쌓여 있다. 회사가 제공하는 건강보험 혜택 덕분에 일반 진료 본인부담금은 15달러(약 2만2500원), 전문의 진료는 25달러(약 3만7560원)에 불과해 미국 평균보다 훨씬 낮다. 이런 안정적인 소득과 복지 덕분에 그의 가족은 2009년 수영장이 딸린 3베드룸 주택을 구입했고, 최근 10년간 두 차례 유럽 여행도 다녀왔다는 설명이다. 코스트코는 바자르 같은 장기근속 직원을 회사 고유의 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핵심 자산으로 여긴다. 관리자들에게도 계산원을 단순 반복 업무자가 아니라 계산 속도와 친절한 응대로 고객 경험을 좌우하는 '전문가'로 대하도록 교육한다. 실제로 바자르는 매장 내에서 외향적인 성격과 세심함, 우렁찬 목소리 덕분에 셀프 계산대 구역에서 특히 능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계산대 구역 책임자들은 약 30분마다 입구에서 스캔된 회원카드 수를 집계해 향후 계산대 혼잡도를 예측하는데, 이 역시 코스트코의 현장 운영 노하우 중 하나로 소개됐다. 게리 밀러칩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내 시간제 직원 중 수천 명이 401(k) 계좌에 1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투자가 장기 재직으로 이어지고, 그 뒤를 이어 비슷한 수준의 경험을 쌓아가는 직원들의 파이프라인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런 방식이 오히려 비용 면에서도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코스트코의 연매출은 약 20년간 꾸준히 증가해왔고, 주가는 이 기간 동안 2000% 넘게 뛰었다. 코스트코의 주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당 40달러 수준이었다가 최근 953달러 안팎까지 올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7-11 09:22
  • "월 519만원 벌어도, 국민연금 110만원 따박따박" 63세 넘어 '현금부자' 된 김부장들 [은퇴자 X의 설계]

    [파이낸셜뉴스] 윤태식 씨(64·가명)는 지난해 봄 만 63세가 되면서 국민연금(노령연금)을 받기 시작했다. 월 110만 원 남짓이었다. 그것만으로는 생활비가 빠듯해 중소기업 총무팀에 재취업했다. 세전 월급은 380만 원 안팎. 윤 씨에게는 오피스텔 한 칸에서 나오는 월 80만 원의 임대수입도 있었다.  처음에는 '월급이 400만 원 안쪽이니 연금은 안 깎이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국민연금공단의 계산은 달랐다. 통장에 찍히는 월급 총액이 아니라, 근로소득공제를 뺀 '근로소득금액'에 임대소득(사업소득)을 더한 '월평균소득금액'이 당시 기준선을 넘겨버린 것이다. 결국 윤 씨의 국민연금에서 매달 몇만 원씩 감액되기 시작했고, 그는 억울한 마음에 일거리를 줄였다.  이랬던 윤 씨가 올해 다시 계산기를 두드려야 할 이유가 생겼다. 제도가 대폭 바뀌었기 때문이다. 519만3511원 — 국민연금 감액의 새 경계선  지난달 17일부터 일하는 은퇴자의 노령연금 감액 기준선이 대폭 상향됐다.  종전에는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 평균 소득월액인 'A값(올해 319만 3511원)'을 넘으면 연금이 깎였다. 월 320만원만 벌어도 연금이 줄어드는 구조 탓에, 지난 2024년에만 13만7000명이 총 2429억원의 연금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개정 후에는 올해 기준 월평균소득금액이 519만3511원 미만이면 노령연금은 감액되지 않는다. A값에 200만원을 더한 금액 이상일 때부터 감액이 적용되는 구조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6년 5월 누계 기준 이미 감액이 중단된 수급자는 약 9만명이다. 이들이 추가로 받은 연금은 195억원이다. 2025년 소득분 환급 대상자는 약 10만명, 환급 규모는 약 445억원이다. 1인당 평균으로는 약 60만원이다.  월 300만~400만원대 재취업을 생각하는 은퇴자라면 '일하면 연금이 깎인다'는 부담을 예전만큼 크게 가질 필요는 줄었다.  다만 기준은 월급 총액이 아니다. 근로소득공제 후 근로소득금액과 사업소득을 합친 월평균소득금액이다. 월세를 받는 은퇴자라면 본인의 임대소득이 과세상 어떻게 잡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247만원 — 기초연금 문턱은 넓어졌다 올해 기초연금 단독가구 선정기준액은 월 247만원이다. 부부가구는 월 395만2000원이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소득인정액이 이 기준 이하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단독가구 기준 228만원보다 19만원 올랐다. 기초연금은 예비 은퇴자들이 가장 많이 지레짐작으로 포기하는 제도다. '집 한 채 있으니 안 되겠지', '퇴직 후에도 일하니까 탈락하겠지'라며 문도 두드리지 않는다. 그러나 기초연금은 통장의 월급이나 연금 액수만 보고 자르지 않는다. 근로소득, 공적연금, 일반재산, 금융재산, 부채 등을 소득으로 환산해 소득인정액을 계산한다. 특히 일하는 고령층에게는 근로소득 공제가 있다. 2026년 근로소득 기본공제액은 월 116만원이다. 재취업해 월 200만원을 벌어도 기초연금 계산상 근로소득 반영액은 58만8000원이다. 계산은 200만원에서 116만원을 뺀 뒤 남은 84만원의 70%만 반영하는 방식이다. '일하면 무조건 탈락'이라는 말은 맞지 않다.   다만 국민연금을 많이 받는 사람은 따로 봐야 한다.  올해 단독가구 최대 기초연금액은 월 34만9700원이다. 하지만 모두가 이 금액을 받는 것은 아니다. 국민연금 급여액이 52만4550원을 넘고, 소득재분배급여금액인 A급여액도 26만2270원을 넘으면 국민연금 연계감액이 적용될 수 있다.  핵심은 기초연금은 가만히 있으면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만 65세 생일이 속한 달의 한 달 전부터 행정복지센터, 국민연금공단 지사, 복지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선정기준액이 오른 만큼 지난해에는 안 됐던 사람도 다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133만8000원 — 집을 팔지 않고 만드는 현금흐름  집을 가진 은퇴자라면 주택연금 변화도 봐야 한다.   만 72세 은퇴자가 시가 4억원짜리 주택으로 올해 3월 1일 이후 주택연금에 새로 가입할 경우 매달 받는 월지급금은 133만8000원이다. 지난해 같은 조건의 129만7000원보다 월 4만1000원 늘었다. 전체 가입 기간으로 환산하면 약 849만원을 더 받는 효과다.  주택연금은 집을 팔아 이사하지 않고도 노후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제도다.  살던 집에 계속 거주하면서 매달 연금을 받는다. 부부가 모두 사망한 뒤 집을 처분해 그동안 받은 연금액과 정산한다. 연금 수령 총액이 집값을 넘더라도 자녀에게 추가 청구하지 않는다. 집값이 남으면 상속된다.  올해는 가입 부담도 낮아졌다. 가입 시 내야 하는 초기보증료율이 주택가격의 1.5%에서 1.0%로 내려갔다. 4억원 주택 기준으로 초기보증료가 6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초기보증료 환급 가능 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늘었다. 다만 연보증료율은 대출잔액의 0.75%에서 0.95%로 올랐다. 초기 부담은 줄었지만 장기 비용 구조는 달라진 만큼 실제 수령액과 비용은 개별 상담으로 확인해야 한다.  6월 1일부터는 실거주 예외도 확대됐다. 질병 치료, 자녀 봉양, 노인주거복지시설 입주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으면 담보주택에 계속 살지 않더라도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해졌다. 담보주택 전체를 임대하는 것도 일정 요건 아래 허용된다.  올해 주택연금 변화의 핵심은 단순히 더 많이 받는다는 데 있지 않다. 초기 부담을 낮추고, 요양시설 입소나 자녀 봉양 같은 현실적 변수를 제도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이다. 7.19% — 퇴직 뒤 먼저 마주하는 고정비  좋아진 제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 건강보험료율은 7.19%다. 지난해 7.09%보다 0.1%p 올랐다.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동결 뒤 3년 만의 인상이다.  직장에 다닐 때는 건강보험료 부담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 보험료의 절반을 회사가 내주기 때문이다. 문제는 퇴직 직후다.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바뀌면 회사가 내주던 절반의 방패가 사라진다. 소득뿐 아니라 공제 후 재산도 보험료 산정에 반영된다. 월급은 끊겼는데 고지서는 오히려 커졌다고 느끼는 이유다.  장기요양보험료율도 소득 대비 0.9448%로 정해졌다. 건강보험료와 장기요양보험료가 함께 빠져나가면 은퇴자에게는 매달 고정비 부담이 된다.  퇴직 전 반드시 따져봐야 할 제도가 임의계속가입이다. 새 제도는 아니지만 퇴직자에게는 가장 현실적인 방어 장치다.  퇴직 전 직장가입자 자격을 일정 기간 유지했다면 지역가입자로 바뀐 뒤에도 최대 36개월 동안 이전 직장가입자 수준의 보험료를 낼 수 있다.  핵심은 신청 기한이다. 최초 지역보험료 고지서의 납부기한에서 2개월이 지나기 전에 신청해야 한다. 기한을 넘기면 제도가 있어도 쓸 수 없다.   자녀의 직장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다만 연간 합산소득이 2000만원 이하여야 하고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도 이 소득에 포함된다. 재산 기준도 함께 본다. 연금을 많이 받는 직장인 출신 은퇴자일수록 피부양자의 문은 생각보다 좁다.  건강보험료는 투자수익률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고정비다. 은퇴 전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예상 지역보험료와 임의계속가입 보험료를 비교해보는 것이 출발점이다. 작년 숫자로 올해 통장을 판단하면 손해  올해 바뀐 노후 관련 제도는 방향이 한쪽으로만 흐르지 않는다. 국민연금은 일하는 수급자에게 유리해졌다. 기초연금은 선정기준액이 올라 문턱이 넓어졌다. 주택연금은 초기 부담과 실거주 제약이 완화됐다. 반면 건강보험료율과 장기요양보험료율은 올랐다.   5060세대가 올해 제도 변화를 다시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은퇴자에게 중요한 것은 거창한 투자 비법보다 매달 들어오는 돈과 빠져나가는 돈이다.   올해 꼭 봐야 할 숫자는 네 개다. 국민연금 감액 기준 519만3511원, 기초연금 단독가구 선정기준액 247만원, 주택연금 4억원 주택 기준 월 133만8000원, 건강보험료율 7.19%이다.  제도는 매년 조금씩 바뀐다. 하지만 은퇴자에게 그 변화는 작지 않다. 기준선 몇십만원, 보험료율 0.1%p, 보증료율 0.5%p가 매달 통장 흐름을 바꾼다. 올해는 작년 기억으로 노후 통장을 계산하면 안 된다. '은퇴=퇴장'이라는 낡은 공식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평균수명 83세 시대, X세대가 본격적인 은퇴를 맞이하면서 기존의 은퇴 개념 자체가 재정의되고 있습니다. 그들의 '인생 2막' 이야기를 담은 [은퇴자 X의 설계]가 매주 토요일 아침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면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26-07-11 08:00
  • "89조 역대급 실적인데 왜 떨어져" 반등 신호는?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이송이 인턴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최근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지속 여부와 SK하이닉스 ADR 상장,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회복이 향후 반도체주 반등의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화진 메리츠증권 차장은 지난 10일 구독자 52만2000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경제 원탑'에 출연해 최근 반도체주 조정 국면과 향후 투자 포인트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차장은 최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과 관련해 "89조 역대급 실적이 나왔는데도 시장에서는 향후 빅테크의 설비투자(CAPEX) 둔화 우려가 나오면서 목표주가를 낮추는 리포트들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실제 수급 흐름에서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어제부터 외국인 수급이 전기전자 업종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외국인이 어느 정도 리밸런싱을 마무리하면서 다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SK하이닉스 미국 ADR(주식예탁증서) 상장'을 꼽았다. 이 차장은 "SK하이닉스 ADR 공모에 7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며 "미국 ADR 상장 이후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 가능성이 커질 수 있고, 이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하반기 파운드리 사업의 회복 여부가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현재 비용 부담 등으로 실적이 좋지 않지만, 글로벌 고객사의 위탁 생산 물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향후 추세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100조원이 넘는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오는 30일 실적 발표에서 구체적인 인수합병(M&A)이나 주주환원 정책이 가시화된다면 분위기 반전의 강력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도체 업황 자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빅테크들이 AI 투자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실제로는 아마존 등도 계속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투자 사이클이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메모리 가격과 AI 수요가 유지되는 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도 계속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금이 있는 투자자라면 최근 조정 구간을 활용해 조금씩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1 00:12
  • 사망 선고 5시간 뒤…영안실서 벌어진 '기적'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병원 영안실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던 18개월 아기가 숨을 쉬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CBS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망 선고가 내려진 지 약 5시간 만에 일어난 기적 같은 일이었지만 의료진의 섣부른 사망선고와 부모의 아동 방치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건은 지난 2월 8일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이 열리던 날 오후 5시 30분쯤 발생했다.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한 주택에서 18개월 된 빈센트 로렌조 피오르디리노가 뒷마당 수영장에 빠진 채 발견됐다. 아이는 급히 머시 길버트 의료센터로 옮겨졌지만 응급실 의사 애리언 투시 박사는 오후 6시 20분쯤 사망을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사망 선고 과정은 석연치 않았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은 아이의 가슴과 배가 오르내리는 등 살아있는 징후를 여러 차례 목격하고 의문을 제기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한 간호사가 "맥박이 있다"고 외쳤음에도, 투시 박사는 "제발 당신 일이나 해. 내가 괜히 의대를 나온 게 아니야"라며 경찰의 의견을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아이는 체온이 섭씨 2~4도로 유지되는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그로부터 약 5시간이 지난 밤 11시 52분 시신을 인수하러 온 검시관 직원이 아이가 숨을 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빈센트는 즉시 피닉스 아동병원으로 헬기로 이송됐고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져 퇴원했지만 앞으로 평생에 걸친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이번 사건은 의료 과실 논란을 넘어 부모의 아동 학대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집 안에서는 강한 대마초 냄새가 진동했으며 부모는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아이의 부모를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검찰에 전달했으며 검찰은 현재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논란이 커지자 병원 측은 성명을 내고 "모든 진료 과정을 철저히 검토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투시 박사의 변호인은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사실적, 의학적으로 더 많은 내용이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법의학자 주디 멜리넥 박사는 CBS 인터뷰에서 "사망 선고가 번복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특히 영유아에게는 더욱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번 사건은 명백히 사망 진단 과정의 오류나 의료 시스템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2026-07-10 14:20
  • 최순실(최서원), 박근혜에 편지로 계좌번호 보내더니...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자필 편지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과 자책을 고백했다. 최씨 딸 정유라씨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씨 자필 편지 사진과 글을 게시했다. 최씨는 이 글에서 "죽기 전에 뵙고 죄송했노라, 용서해주셔라 전하고 싶었는데 이미 늙고 병들어 다시 뵐 수 없을 것 같다"며 "(박 전 대통령이) 늘 그립고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근 진행한 언론 인터뷰로 박 전 대통령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씨는 "의도치 않게 그분(박 전 대통령) 곁에 간 것을 후회하는 사람이 됐지만, 수없는 고발과 재심을 하는 것은 유일하게 곁을 내주셨던 대통령님을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부디 살아있는 동안 재심과 소송을 통해 조금이라도 그 명예를 되살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며 "10년간 수감 중에도 맹세코 배신을 생각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언론 인터뷰 경위에 대해 "병원비로 인해 병원에서 쫓겨 나버릴까 두려워 발악한 것"이라며 "10년 치 구상권 청구와 수천만원에 달하는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허덕이는 딸을 본 저의 마지막 발악이었다"고 거듭 호소했다. 또 "신자용 검사의 말처럼 3대가 정말 지옥 속에서 살고 있다"며 "죽기 전에 바라는 것은 하나뿐인 딸에게 병원비라는 빚만은 안겨주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씨 손주(이유주) 명의의 계좌번호를 올리며 "딸에게 병원비라는 또 하나의 짐을 지어주지 않도록 마음을 베풀어 달라"고 요청했다. 딸 정씨는 뒤이어 올린 글을 통해 최씨를 옹호했다. 정씨는 이 글에서 "저희는 박 전 대통령을 한 순간도 원망한 적이 없고 비난한 적도 없다"며 "늘 죄송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능력 없는 탓이다. 어머니(최씨)는 10년간 수감 생활로 현재 상황은 커녕 사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며 "애 키운다는 핑계로 신경쓰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정씨는 어머니가 자신에게 "그분(박 전 대통령)은 죄가 없다. 절대 원망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며 "심려를 끼쳐 저도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씨는 지난 2020년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뇌물 혐의 등으로 징역 18년이 확정돼 청주 교도소에서 복역해 왔다. 현재는 척추골절 수술 부위 감염 치료를 이유로 형 집행정지를 받아 일시 석방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0 12:43
  • 사망자 600명 넘어섰다…WHO도 비상 걸린 '이 질병'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사망자가 600명으로 늘었다. 9일(현지시간) 민주콩고 언론공보부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민주콩고의 에볼라 누적 확진자는 175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0명 증가한 600명으로, 치명률은 34.1%를 기록했다.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는 285명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의 80%를 추적 중이다. 다만 감염 지역이 넓고 주민 이동이 잦아 추적 작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접국 우간다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아프리카 보건당국은 이번 유행이 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프리카CDC 비상준비대응팀장 웨삼 만쿨라는 브리핑에서 "이번 확산 속도는 역대 어느 에볼라 발병 사례보다 빠르다"며 감염자 10명당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유행은 지난 5월15일 민주콩고에서 공식 선언됐다. 이후 우간다에서도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국경을 넘는 확산 우려가 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틀 뒤인 5월17일 이번 사태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판단했다. 이번 에볼라는 분디부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다. WHO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에는 아직 승인된 백신이나 특이 치료제가 없다. 기존 자이르형 에볼라와 달리 대응 수단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방역을 어렵게 하고 있다.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번 유행이 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르게 커지는 에볼라 발병이라고 평가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이번 유행이 과거 에볼라 발병보다 훨씬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기록상 세 번째로 큰 에볼라 유행이 됐다고 밝혔다. 확산 지역도 넓어지고 있다. 민주콩고에서는 북동부 이투리주가 가장 큰 피해를 봤다. 북키부주와 남키부주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초포주 키상가니에서는 새 의심 사례가 보고됐고, 오트우엘레주에서도 의심 사례가 확인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키상가니에서 보고된 의심 사례 2건 가운데 1건은 이투리주 니아니아 보건구역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1건은 기존 발병 지역과 뚜렷한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아 당국이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우간다에서는 지금까지 확진자 20명이 보고됐다.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 우간다의 마지막 확진자는 6월21일 보고됐고, 이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우간다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는 민주콩고 여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아직 유행이 안정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인구 이동이 계속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감염 경로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접촉자 추적과 격리, 지역사회 설득, 의료진 보호를 핵심 대응 과제로 보고 있다. 방역망이 약해질 경우 민주콩고 동부를 넘어 주변국으로 확산할 위험도 배제하기 어렵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0 12:27
  • 평생 독도 지켰는데…유족이 분노한 '공문 한 장'

    (울릉=뉴스1) 정우용 최창호 기자 = 독도의 마지막 주민이 떠난 방을 두고 유족과 행정당국이 갈등을 빚고 있다. 경북 울릉군이 지난 3월 별세한 김신열 씨의 독도 주민숙소 내 개인 물품을 행정대집행 방식으로 반출하겠다고 하자, 일부 유족이 "평생 독도를 지킨 삶에 대한 예우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10일 울릉군에 따르면 군은 오는 15일 이후 독도 주민숙소에 남아 있는 김 씨의 개인 물품을 반출할 예정이다. 기상 상황에 따라 독도 입도 가능 여부가 달라지는 만큼 정확한 집행 날짜는 특정하지 않았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는 지난 4월 김 씨 유족에게 "주민숙소에 남은 개인 물품을 5월 30일까지 정리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김 씨의 별세로 주민숙소 이용이 종료된 만큼 숙소 안에 남은 물품을 정리해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일부 유족은 절차와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김 씨의 한 유족은 SNS에 "평생 독도를 지킨 아버지의 유족에게 위로나 예우 없이 공문 한 장만 보냈다"며 "독도를 평생 지킨 사람의 삶과 희생이 잊히고 유족의 존엄마저 무너지는 현실에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독도관리사무소는 유족들과 협의 절차를 거쳤다는 입장이다. 관리사무소 측은 "김 씨의 유족 3명 중 2명과 연락이 닿아 '소유권 주장을 하지 않겠다'는 동의를 받았다"며 "나머지 1명은 '소유권 포기도 못 하고 직접 뺄 생각도 없다'는 취지로 연락한 뒤 다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도 주민숙소 방이 정리돼야 다음 독도 주민 선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며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안내문과 요청문, 계고장 등을 여러 차례 보낸 뒤 행정대집행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리사무소는 행정대집행이 이뤄지더라도 김 씨의 물품을 임의로 폐기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반출한 물품은 보관 절차를 거쳐 유족과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씨는 독도에 주민등록을 둔 마지막 일반 주민이었다. 그는 지난 3월 88세로 별세했다. 김 씨 별세 이후 독도에는 주민등록을 둔 일반 주민이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1981년 이후 약 40년 만이다. 독도 주민숙소 정리는 행정적으로는 다음 주민 선발을 위한 절차지만, 유족 입장에서는 김 씨가 독도에서 남긴 마지막 생활 흔적을 정리하는 문제다. 독도의 상징성과 마지막 주민이라는 의미가 겹치면서 단순한 물품 반출을 넘어 고인에 대한 예우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2026-07-10 11:44
  • 새벽길 여성 덮친 남성…20분 만에 붙잡힌 '결정적 이유'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 강동구는 지난달 29일 새벽 관내 노상에서 발생한 여성 납치 시도 사건에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통합관제센터의 신속한 영상관제와 경찰과의 긴밀한 공조로 피혐의자를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사건 당일 새벽 2시 15분경, 강동구 천호동 노상에서 20대 여성으로부터 "한 남성이 자신을 납치하려 했다"라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112상황실의 CCTV 녹화영상 확인 요청에 따라 강동구 CCTV통합관제센터는 관제요원 2명이 해당 시간대와 장소의 CCTV 영상을 신속하게 모니터링했다. 그 과정에서 한 남성이 피해자를 뒤따르다가 갑자기 피해자의 목을 잡고 끌고 가려다 도주하는 장면을 확인했으며, 관제요원들은 피혐의자를 특정해 인상착의와 소지품, 도주 경로 등을 경찰에 신속히 제공했다. 관제요원들의 신속하고 숙련된 영상관제 정보 제공으로 피혐의자는 사건 발생 약 20분 만에 현장 검문 중이던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이번 검거는 강동구 CCTV통합관제센터가 납치 시도 사건 발생 직후 신속한 영상 모니터링을 통해 피혐의자를 특정하고, 사진과 추정 이동 경로 등 핵심 정보를 경찰에 신속히 전파해 출동 경찰관과 유기적인 공조를 이뤄낸 결과다. 강동경찰서는 피혐의자 검거에 기여한 CCTV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 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CCTV 관제를 통해 범죄 위험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고, 인공지능(AI) 선별관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4시간 안전한 강동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0 10:24
  • 배우 김대훈 아내, 알고보니 세계 미인대회 3위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최대훈이 떠오르면서 미인대회 출신인 아내까지 제주목받고 있다. 최대훈은 현재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연출 이승영, 이소은)에서 성한수 역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지난해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의 '학씨' 부상길로 떠오른 뒤, 올해 '김부장'으로 또 한 번 히트를 치며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아내 장윤서 역시 덩달아 화제다. 최대훈의 아내는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장윤서다. 장윤서는 지난 2006 미스 충북 진에 입상하여 본선에 진출했고, 2006 미스코리아 선에 당선됐다. 그 후 미스코리아 선 자격으로 같은 해 미스 인터내셔널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 3위로 입상한 바 있다. 이후 장윤서는 배우로 데뷔한 뒤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아가씨를 부탁해', '도망자 플랜 비', '야차', '부탁해요 캡틴' 등에 출연했다. 더불어 2013년에는 tvN '미친 사랑'에 출연했고, 이 작품에서 만난 최대훈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 이후 장윤서는 가정생활에 집중하고 있다. 최대훈은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 결혼 초반 생활고를 겪었다며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최대훈은 "와이프에게 '12년 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라며, '폭싹 속았수다'로 주목받은 이후 아내가 좋아한다고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최대훈이 출연하는 '김부장'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2026-07-10 08:58
  • "아이비리그·서울대 다 거절" 베트남 천재 소녀가 택한 韓 대학

    [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SAT 만점에 국제공인 영어능력시험(IELTS) 최고 수준의 성적, 여기에 자국 대입 시험 전국 수석까지 휩쓴 베트남의 '천재 소녀'가 한국행을 선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 베트남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하노이사범대 부설 영재고 12학년 수학반에 재학 중인 여학생 호앙 흐엉 장(Hoang Huong Giang)은 최근 발표된 2026학년도 베트남 고교 졸업시험(대입시험)에서 전국 공동 수석을 차지했다. 흐엉 장은 이공계열 핵심 조합인 A01 계열(수학·물리·영어)에서 30점 만점에 29.75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물리학과 영어에서 각각 10점 만점을 받았고, 수학에서 9.75점을 받았다. 이미 대입 시험 전부터 SAT 1600점 만점, IELTS 8.0이라는 독보적인 스펙을 보유하고 있던 그에게 국내외 명문 대학들의 뜨거운 러브콜이 쏟아졌다.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이 설립한 명문 빈대학은 물론, 한국의 서울대학교로부터도 전액 장학금 입학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흐엉 장의 최종 선택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컴퓨터공학과였다. 그는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새로운 교육 환경에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싶다"며 "향후 인공지능(AI) 분야 연구를 통해 인류의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베트남 전국을 놀라게 한 흐엉 장의 학습 비결은 맹목적인 암기나 과도한 문제 풀이가 아니었다. 그는 "지식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새로운 수학 공식을 접하면 무작정 외우기보다 왜 이런 공식이 성립하는지 조건 내에서 스스로 증명해 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시험 직전에도 밤을 새우며 무리하는 대신 하루 평균 공부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철저한 페이스 조절을 유지했다. 남는 시간에는 요가, 독서, 그림 그리기, 게임 등을 즐기며 학업 스트레스를 관리했다. 그를 지도한 쯔엉 쫑 카인 교사는 "뛰어난 사고력과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모두 갖춘 학생으로 학업뿐만 아니라 생활 태도 역시 매우 성숙하다"며 "이번 수석 성과는 충분히 예상했던 결과"라고 극찬했다. 세계적인 인재들이 과거 미국이나 유럽행을 고집했던 것과 달리, 최근 AI와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역량을 다지고 있는 한국의 KAIST를 역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학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7-10 06:34
  • '미코 출신' 여배우, 운동선수와 결혼 7년만에 이혼

    [파이낸셜뉴스] 배우 유혜정이 이혼 뒤 딸 서규원과 살아온 시간, 가족에게 받은 도움을 방송에서 전했다. 9일 MBN '특종세상'은 매혹적인 외모와 통통 튀는 매력으로 주목받았던 유혜정의 근황을 다뤘다. 방송에서 유혜정은 이혼 이후의 시간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결혼의 끝이 다 똑같은 끝은 아니지 않냐. 서로 다른 그림으로 갔을 뿐이고, 지금은 그것도 하나의 추억"이라고 강조했다. 딸 서규원과의 관계도 방송에서 소개됐다. 유혜정은 "내 딸 서규원이다"라며 26세 딸을 알렸고, 과거 방송에서 엄마를 닮은 외모로 관심을 받았던 서규원은 현재 직장인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유혜정은 딸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규원이가 나를 필요로 하면 무조건 달려간다"고 했고, 서규원은 "엄마는 한 번도 '안 된다'고 한 적이 없다"며 했다. 유혜정은 딸이 자라온 모습에 대해서도 애정을 보였다. 그는 "규원이는 늘 밝았다. 투정을 부리거나 엄마 말을 안 들은 적도 없고, 방문을 크게 닫은 적도 없다. 정말 순둥이처럼 커줬다"고 전했다. 과거 결혼을 결심했던 이유도 밝혔다. 유혜정은 "그냥 서로 나이가 먹어가면서 '좋은 인연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결혼했다"고 설명했다. 유혜정은 미인대회 1위 이후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운동선수와 결혼해 관심을 받았으나 결혼 7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유혜정은 이혼 시기에 대해 "규원이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였다"고 밝혔다. 서른 중반에 친정어머니 집으로 들어갔다는 그는 "저야 제 선택이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힘들면 안 되지 않냐. 그래서 엄마, 아버지와 가족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7-10 05:40
  • 7급 공무원 女장애인·5살 연하 男 커플 "결혼 전에..."

    [파이낸셜뉴스]  7급 공무원 김소리가 뇌병변 장애로 겪었던 학창시절의 어려움과 일반학교에 다녔던 이유를 털어놨다. 9일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뇌병변 장애' 극복하고 7급 공무원 된 워킹맘 김소리 씨 이사 간 집 최초 공개(결혼 반대, 5살 연하 남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소리는 지난 2월 KBS 1TV '인간극장'에서 뇌병변 장애를 안고 7급 공무원이 된 사연을 전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김소리는 이날 장애가 생긴 배경도 밝혔다. 그는 "태어날 때 양수를 먹어서 뇌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안 됐다. 저산소증으로 장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뇌병변 장애의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다고 부연했다. 그는 "뇌병변 장애는 특징이 다양하다. 중증부터 경증까지 정도가 다르고 혼자 생활이 가능한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인간극장'에서 "안 되면 열 번 하면 된다"는 말을 남겼던 김소리는 일반학교를 다니게 된 과정도 설명했다. 김소리는 "장애인 학교는 생각도 못 했다. 그냥 일반학교를 가야 하는 줄 알고 다녔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지혜는 "대학교까지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까지 공부했다. 본인 의지도 있었지만 어머니도 정말 대단하셨다"라며 놀라워했다. 학창시절 시험과 실기 평가도 쉽지 않았다고 했다. 김소리는 "시험을 볼 때도 마킹하는 게 힘들었고, 간질이 심할 때라 시간이 부족했다. 리코더 실기처럼 할 수 없는 것도 있어서 점수가 깎였다"며 "그런 점에서 좌절을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 교우관계에서 느낀 외로움도 컸다고 했다. 김소리는 "거의 외톨이처럼 학교를 다녔다. 소풍을 가면 친구들은 무리를 지어 도시락을 먹었는데 저는 혼자 먹은 적도 많았다. 너무 힘든 시절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지혜가 포기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김소리는 "엄마한테 울면서 검정고시를 보면 안 되냐고 했는데 졸업은 꼭 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답했다. 수술 뒤 달라진 모습도 전했다. 그는 "수술 이후에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활발해졌고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게 됐다. 술도 잘 마신다"고 웃어 보였다. 이지혜는 남편에게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는지도 물었다. 남편은 "처음에는 장애라는 요소만 보고 반대하신 것 같다. 하지만 장애는 함께 지내다 보면 익숙해진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님의 초기 반응도 설명했다. 이어 "저희 부모님도 처음에는 반대하셨다. 어머니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셨지만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 처음에 반대도 받아들여주실거라고 생각했다. 소리를 질 모르니까 그런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7-10 05:20
  • 이제 팔 때 됐나?... SK하이닉스 '처참한' 목표가는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 주가가 200만원을 웃도는 가운데 BNK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185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보유였지만 현재가를 밑도는 목표가라는 점에서 사실상 매도 의견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왔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전날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85만원을 제시했다. 보고서 기준 현재가인 8일 주가는 207만6000원으로, BNK투자증권의 목표가는 당시 주가보다 낮았다. 9일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5.30% 오른 21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민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서버향 D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는 아직 공급 부족 시황에 있지만, 주문을 제공하는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의 경쟁적인 인프라 투자는 더는 유효하지 않다"며 "모멘텀(동력)이 둔화 중"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다른 증권사들의 목표가는 BNK투자증권보다 높았다. KB증권은 같은 날 "아직 정상은 멀었다"며 SK하이닉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0만원을 제시했다. 대신증권도 지난 7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90만원으로 올렸다. 상상인증권은 380만원, NH투자증권은 410만원, IBK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각각 400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하며 상향 조정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7-10 05:00
  • "연봉 올랐다" 한마디 했다가…인사팀 호출받은 직원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전사적인 연봉 동결 기조 속에서 홀로 실적을 내어 임금이 인상된 직원이 사내 공용 공간에서 관련 대화를 나눴다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정당한 성과 보상에 따른 사적 대화가 직장 내 괴롭힘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는지를 두고 온라인 공간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연봉 자랑도 직장 내 괴롭힘이라네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사내 연봉 동결 분위기 속에서 유일하게 연봉이 인상됐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며칠 전에 우리 팀 사람들끼리 주식 얘기 하면서 '연봉 오른 덕분에 여유 자금이 생겨서 삼성전자에 투자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A씨는 "회사 사정이 안 좋아서 전사 연봉 동결 분위기였는데, 우리 팀만 목표 매출 초과 달성해서 유일하게 연봉 올랐다"며 "회사 상황 안 좋은 걸 알기 때문에 더 열심히 일했다. 밤새워서 일하고 주말에도 일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남들 다 동결인데 연봉 올랐다고 말하기 눈치 보여서 굳이 티는 안 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인사팀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신고가 접수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인사팀이 전한 신고는 '전사 연봉 동결로 모두가 고통받는 시기에 본인들 연봉 올랐다고 사내 공용 공간에서 대놓고 기만을 하며 분위기를 흐렸다. 동결된 사람 면전에서 자랑을 해서 엄청난 정신적 고통과 박탈감을 주었으니 징계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결국 A씨는 인사팀으로부터 앞으로 조심해 달라는 주의를 받았지만,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A씨는 "몇 달 동안 입 꾹 닫고 배려하다가 우리끼리 사적으로 한마디 한 건데, 이게 직장 내 괴롭힘이 되는 거냐"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동료가 잘된 걸 축하해주기는커녕, 자기 열등감을 신고라는 방법으로 풀고 있다"라며 "사소한 대화까지 예민하게 구는 피해의식이 오히려 직장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jwnsgml53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0 03:09
  • "하반기는 반도체 독주 아니고..." 주목할 섹터는?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우연지 인턴기자 =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반도체 독주 장세가 완화되고, 코스닥·중소형주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8일 박병창 MP파트너스 대표는 구독자 300만명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상반기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독주로 갔던 것이 하반기에는 좀 풀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주도한 상반기 주식시장과 달리 하반기에는 이들 종목의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박스권에 머물 경우 투자자금이 다른 업종과 종목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1990년대와 2010년대 박스권 장세를 예로 들며 "먼저 대형주가 올라가면서 시장을 올려놓고, 시장이 박스권에 있는 동안 그다음에 중소형주나 코스닥이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형주가 시장을 끌어올린 뒤 상승 탄력이 약해지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이나 낙폭이 컸던 종목으로 매수세가 이동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대표는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던 포트폴리오 비중도 하반기에는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상반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70~80% 가지고 나머지를 현금이든 다른 종목이든 가져갔다면, 하반기에는 5대5 정도로 구분해보자"고 말했다. 다만 이를 곧바로 코스닥 매수 신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코스닥을 사라는 말이 아니라 가능성에 대해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한다"며 "그런 상황이 되면 무엇을 살지, 어떤 신호가 나오면 무엇을 살지를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사이클이 지속되더라도 다음 주도주가 반드시 반도체일 필요는 없다고 봤다. 박 대표는 "AI 사이클이 계속 반도체는 아닐 수도 있는 것"이라며 "젠슨 황은 다음 AI 사이클을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를 앞두고 낸 엔비디아 공식 발표에서 "피지컬 AI의 챗GPT 모먼트가 왔다"며 “피지컬 AI 모델의 발전이 완전히 새로운 응용 분야를 열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0 01:02
  • "이유 없이 두근두근"…반복된다면 '이 질환' 의심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갑자기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거나 이유 없이 두근거리면 대부분 피로나 스트레스를 이유로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수면부족, 긴장 등으로 두근거림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가슴 답답함, 어지럼증, 호흡곤란이 동반된다면 일시적인 증상으로 넘겨서는 안된다. 의료계는 이런 증상이 부정맥의 신호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부정맥인 심방세동은 우심방 상부의 동성결절에서 발생하는 규칙적인 정상 자극 대신, 심장의 좌우 심방 여러 부위에서 빠르고 불규칙한 전기 자극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심장이 정상적인 리듬을 유지하지 못하고 불규칙하게 뛰게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두근거림, 가슴 답답함, 어지럼증, 피로감, 운동 시 호흡곤란 등이 있으며, 일부 환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심방이 정상적인 간격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빠르고 불규칙하게 움직이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심방 내에 혈액이 정체되고, 이로 인해 혈전이 형성될 수 있다. 이러한 혈전이 혈류를 따라 대동맥과 경동맥을 거쳐 뇌혈관을 막게 되면 뇌색전증, 즉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심방세동은 초기에는 일시적이고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 또한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이 때문에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시행하는 일반 심전도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올 수 있다. 일반 심전도는 약 10초간의 심장 박동만을 기록하기 때문에 두근거림의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황흥곤 세란병원 내과 심혈관센터 부장은 "일반 심전도는 짧은 시간 동안의 심장 박동만 확인하기 때문에 검사 시점에 증상이 없으면 이상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홀터검사는 일상생활 중 24~72시간 동안 심장의 전기 신호를 지속적으로 기록하므로 심방세동을 비롯한 다양한 부정맥 진단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홀터검사는 가슴 두근거림이나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어지럼증이나 실신이 있을 때 고려할 수 있다. 또 건강검진에서 부정맥이 의심되거나 심전도 이상 소견이 발견된 경우도 홀터검사를 할 수 있다. 황흥곤 부장은 "심방세동 치료는 환자의 연령, 증상, 동반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며 "혈전 생성을 예방하기 위한 항응고제와 심박수를 조절하는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약물로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시술을 고려하기도 한다"며 "심방세동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하고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0 01:01
  • "애 아빠가 화가 많이 났어요"…주주들 패러디 쏟아진 이유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SK하이닉스가 급락하면서 온라인에서는 이른바 주식 환불 밈(meme)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주가 하락을 마주한 투자자들의 심정을 풍자한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가장 화제가 된 게시물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향해 "하이닉스 주식 아직 안 뜯은 새 건데 환불 가능할까요? 우리 애 아빠가 화가 많이 났어요. 환불 좀 부탁드려요"라고 적은 글이다. 이는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참교육'에서 나온 "애 아빠가 화가 많이 났다"는 대사를 패러디한 것으로 온라인에서는 "증권보호국 감독관을 부르겠어요", "애 아빠는 없는데 저도 화가 많이 났어요" 등의 게시물이 잇따라 공유되고 있다. 또 다른 이용자들은 "빨간색 보고 샀는데 왜 파란색이 왔냐", "이왕이면 반송까지" 등 주식을 일반 상품 구매에 빗댄 풍자 글을 올리며 손실을 자조했다. 올해 들어 340% 넘게 급등한 SK하이닉스는 올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대감에 힘입어 한때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최근 차익 실현 매물과 미국 반도체주 약세, 고점 부담 등이 겹치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과도한 상승 후에 오는 전형적인 고점 조정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unchunn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0 00:38
  • 한국인 출입 안 되는데…베이징 북한식당 들어간 방법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우연지 인턴기자 =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북한 식당 '옥류관' 방문 후기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는 "북한 식당에 페이크(가짜) ID로 간 썰 푼다"라는 문구와 함께 베이징의 한 북한 식당 내부 사진이 게재됐다.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작성자 A씨는 중국 대학에 재학 중인 친구를 방문하던 중 베이징에 북한 식당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호기심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입장 과정에서 사진·영상 보정 앱으로 만든 학생증 이미지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내 북한 식당은 우리 국민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는 식당에서는 북한 가수가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고, 북한 애니메이션도 상영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메뉴로는 떡볶이 등 친숙한 음식도 있었으며, 작성자 일행은 갈비, 평양냉면, 만두, 육회 등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회주의는 우리 거야'라는 문구가 적힌 식당 내부의 무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북한도 되게 MZ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A씨는 같은 한국어를 쓰긴 했지만 "문법, 맞춤법, 발음이 다 달랐다"며 식당 내 북한 종업원들의 모습을 설명했다. A씨는 “실제로 북한 사람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북한 문화를 체험한 적은 없었다"며 "같은 민족이고 같은 뿌리를 두고 있는데 이렇게나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중국 대한민국대사관 주선양총영사관은 공지를 통해 "중국 내 북한식당은 우리 국민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중국을 방문하거나 체류 중인 국민에게 "신변 안전을 위해 북한식당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0 00:30
  • 결혼 앞두고 숨겨온 '1년의 비밀'…예비 신부의 고민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과거 연인과의 동거한 사실을 예비 남편에게 밝혀야 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전 동거 사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내년 초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A씨는 "남자친구와 성격과 가치관이 잘 맞아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숨겨왔던 과거의 비밀 때문에 겪고 있는 심리적 고충을 털어놨다. A씨는 "20대 중반 당시 교제하던 상대와 결혼까지 고려하며 약 1년간 함께 살았던 적이 있다"며 "당시 부모님 몰래 동거를 시작했으나, 결국 성격 차이로 결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A씨는 결혼을 앞두고 이 사실을 예비 남편에게 고백해야 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해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지인들은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다"며 비밀 유지를 권하는 의견과, "나중에 타 경로로 알게 될 경우 사기 결혼 논란 등 관계가 파탄 날 수 있다"며 솔직한 고백을 주장하는 의견이 맞섰다. A 씨는 "남자 친구가 과거에 집착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느낄 배신감이 걱정된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라며 "잘못 없으니 당당하게 행동해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 누리꾼은 "이건 신뢰의 문제다"라며 "리스크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먼저 말하는 게 안전한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jwnsgml53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10 00:03
  • '무섭노' 직접 물어봤더니…거제 주민들 반응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경남 지역 언론이 리센느 멤버 원이의 '무섭노' 논란과 관련해 현지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봤다. 지난 8일 경남신문은 유튜브 채널에 '리센느 원이 일베(일간베스트) 논란 종결할게요(거제 80년 토박이 할머니 피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취재진은 해당 논란을 알지 못하는 거제 할머니 5명에게 의견을 물었다. "평소에 '무섭노'라는 표현을 많이 들어봤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주민들은 "'무섭노'나 '무섭다'나 다 그런 말 아니냐", "괜찮노, 사투리 아이가. 무섭노 하는 거기, 그거 완전 사투리지"라고 답했다. 한 거제 주민은 "내가 무서움을 많이 탄다"며 "그럼 주변에서 '뭐가 무섭노' 그 소리를 잘한다"고 설명했다. 취재진은 "진실을 확인한 결과 '무섭노'는 일베 용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리센느 유튜브 콘텐츠가 논란의 출발점이 됐다.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집을 방문한 영상에서 원이가 "무섭노"라고 말한 것을 두고 김현지 MBC경남 PD가 '일베식 표현'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논란은 이후 정치권으로도 이어졌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인다"고 주장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말끝 하나로 사상을 검증한다"고 맞섰다.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지난 8일 YTN 라디오 'YTN 해! 봅시다'에 출연해 "'무섭노'는 의문문이 아니고 감탄문 같은 것이다. 경상도 말에서는 '-오'형이 감탄형으로 쓰인다. 서울말로 비교하자면 '무섭네'처럼 '-네'를 쓸 때 '-오'라는 감탄문을 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일인가 생각했는데 너무 커졌다. 이건 혐오 표현의 '노노'가 아니다"라며 "처음 문제 제기를 하신 분이 경상 방언 화자이고, 그다음에 불을 지른 게 정치권이지 않나. 관찰이 잘못됐다고 깨달았으면 '이거는 잘못했다' 이야기하는 것이 용기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09 14:03
  • "출발부터 니들과 달라. 잡새는.." 홍준표가 저격한 뜻밖의 인물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을 향해 "잡새는 아무리 몸부림쳐도 봉황이 되지 못한다"며 “정치인 이전에 사람다운 사람이나 돼라"고 직격했다. 홍 전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잡새에 불과한 주제에 나는 출발부터 니들과 달랐다. 잡새는 아무리 몸부림쳐도 봉황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황교안의 공천 횡포로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때는 대구시당과 대구 국회의원들이 모두 나서서 자기 당 후보를 도우면서 내 낙선에 전력을 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소속 불모지인 대구에서 한 달 만에 혈혈단신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나는 단 한 번도 대구 국회의원들을 그 일로 원망하지 않았다. 그게 조직 논리이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 지난 부산 북갑 선거 때 니들은 어떻게 했나? 엄연히 자당 후보가 있음에도 떼거지로 몰려가서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지 않았나? 그런 걸 징계하지 않고 어떻게 당이 존속할 수 있겠나? 차라리 서병수처럼 탈당하고 지원을 했다면 이해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당의 당적을 갖고 어떻게 지도부를 농락하면서 시시덕거리며 무소속 후보를 지원할 수가 있나? 그러고도 '징계하면 보복한다' 운운하는 게 정당인의 올바른 자세인가? 그런 걸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고 한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부도덕한 짓으로 가정이 파탄 나 오피스텔에 쫓겨나 산다는 소문이 팽배한 데도 계파 졸개 노릇이나 하면서 떠드는 자(者)나, 행실이 좋지 않다는 추문 속에서도 뻔뻔하게 나돌아 다니는 정치인을 보면 참 기가 막힐 일"이라며 "정치인 이전에 사람다운 사람이나 돼라. 그래도 그 무리 속에 더 이상 끼지 않고 사는 게 얼마나 다행이냐"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09 09:00
  • "XX 가치가 크다"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는.. 깜놀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KB증권은 9일 SK하이닉스(000660) 목표가 420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계기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재평가가 기대돼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7월 10일 예정된 미국 ADR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향후 미국 ADR과 한국 본주의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2027년 디램(DRAM), 낸드(NAND) 웨이퍼 생산능력은 전년대비 각각 7%, 4% 증가하지만 수요 증가율은 17%, 1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2027년 메모리 공급 부족은 2026년보다 심화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률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 290조 원, 468조 원도 향후 추가 상향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4.5배 거래 중인 SK하이닉스 주가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반도체 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6-07-09 08:08
  • 연예계 떠난 '대장금' 중전마마 박정숙 근황, 직업 알고보니..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MBC TV 드라마 '대장금'(2003)에서 문정왕후 역을 맡았던 배우 겸 방송인 박정숙(56)의 근황이 화제다. 9일 연예계에 따르면, 박정숙은 최근 유튜브 채널 '조은주의 Q'에 출연해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인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근황을 전했다. 1993년 대전 엑스포 홍보사절 및 방송 진행자로 데뷔한 박 대표는 SBS TV '출발! 모닝와이드', '대장금' 등에서 활약했다. '대장금'을 끝으로 연예계를 떠난 그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학을 전공했다. 이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인연으로 국제 교류를 넓혔으며, 빌 게이츠가 설립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한국 대표로 10년간 활동했다.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사무총장을 거쳐 2024년 9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박 대표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신뢰를 얻기까지 시련이 많았으나 성실함으로 극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박 대표는 지난 2012년 이재영 전 국회의원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09 07:54
  • 심상치 않은 외국인들, 14일 만에 돌아와서 삼전 팔고 담은 종목이..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이틀 연속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1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다만 외국인 자금은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로 집중되며 반도체 대장주 내에서도 종목별 선호가 뚜렷하게 갈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9.52p(5.35%) 내린 7246.7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66%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1.77% 오른 7791.66까지 반등했지만 오후 들어 매도세가 급격히 확대되며 하락 전환했다.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도 외국인 수급에는 변화가 감지됐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39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난달 19일 이후 14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은 3552억원, 개인은 35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집중됐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727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1위에 올렸다. 이어 삼성전기(1575억원), LG이노텍(1094억원), SK스퀘어(765억원), HD현대중공업(763억원), 현대차(74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87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장 전체에서는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반도체 대표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를 선택한 셈이다. 증권업계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중심의 실적 모멘텀이 외국인 수급을 좌우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한국 본주와 미국 ADR의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주가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며 반도체 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 7일 급락장에서도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을 각각 1101억원, 106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선별적 매수세가 AI 반도체와 전자부품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OBJECT0#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6-07-09 07:07
  • 초딩 동창 여성에게 전재산 넘긴 父, 둘 관계가..

    [파이낸셜뉴스]  사실혼 관계인 새어머니에게 전 재산을 상속하고 떠난 아버지 때문에 자녀들이 허탈함을 호소하며 법적 조언을 구했다. 사별후 만난 동창생과 동거... 전 재산 '유언공증' 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버지가 전 재산을 새어머니에게 넘긴다는 '유언공증'을 남기고 떠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저희 어머니는 10년 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혼자 지내시던 아버지는 5년 전 국민학교 동창이라는 분을 만나서 동거를 시작했다"며 "두 분은 혼인 신고만 안 했을 뿐, 사실혼 관계로 함께 생활하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평생 정밀기계 엔지니어로 일하셨던 아버지는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기계와 도면을 마주하는 시간이 훨씬 많았다"며 "워낙 무뚝뚝하신 분이라 저희는 아버지가 혼자 지내는 걸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했다. A씨는 "새어머니가 '아버지가 겉으로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 하시더라.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 "아버지가 외롭지 않게 여생을 보내게 돼 진심으로 기뻤다. 저희 남매는 명절마다 찾아뵙고, 그분을 어머니라고 부르면서 깍듯하게 모셨다"고 했다. 얼마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이후 남매는 아버지가 시가 15억 원 상당의 상가 건물을 포함해서 전 재산을 새어머니에게 전부 넘긴다는 '유언공증'을 남겨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그 유언장에 저희 남매의 이름은 단 한 줄도 없었다"며 "새어머니는 아버지가 자발적으로 준 재산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건물을 통째로 가져가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버지가 그분께 고마워서 그러셨을 거라는 거, 100번 이해하지만 자식들 입장에서는 너무나 허탈하기만 하다"며 "저희 자식들이 최소한의 권리라도 되찾을 방법은 없는지, 혼인신고도 하지 않은 사실혼 배우자가 아버지의 전 재산을 모두 가져가는 게 법적으로 가능한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변호사 "유증 자체 원칙적으로 유효...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 가능" 해당 사연을 접한 신진희 변호사는 "민법상 사실혼 배우자에게는 법적 상속권이 인정되지 않지만 유증은 제3자에게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재산을 주게 유증했다면 유증 자체는 원칙적으로 유효하며, 사실혼 배우자는 재산을 수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가 유언을 통해 특정인에게 전 재산을 주었다 하더라도, 법정 상속인인 자녀들에게는 최소한의 상속 재산을 보장받을 권리인 유류분이 있다"며 "유증으로 남은 상속 재산이 없더라도,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을 통해 일부 상속 재산을 사실혼 배우자로부터 받아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상속 개시와 유증이 있다는 사실을 안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신 변호사는 "유증을 받은 사실혼 배우자 입장에서는 기여분을 주장할 수는 있지만, 기여분이 일반적인 부양을 넘는 특별한 기여가 있어야 인정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혼 배우자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기여분 결정 청구권을 독립적으로 줄 것인지, 유류분 소송 내에서 항변만으로 인정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적용 범위에 대해서는 재판부의 면밀한 법리 해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는만큼 힘이 되는 게 법이라죠. [이런 法]은 여러가지 법적다툼에 대한 변호사들의 조언을 담았습니다. 편하게 받아보시려면 연재물을 구독해주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7-09 06:35
  • "5000원 주세요" 했다가…뜻밖의 대답 들은 당첨자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5000원에 당첨된 것으로 착각했던 즉석복권이 알고 보니 1등 5억원짜리였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스피또1000 제107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가 올라왔다. 당첨자 A씨는 "최근 몸이 좋지 않아 집에서 쉬는 시간이 많았다"며 "가끔 운동 삼아 산책을 하면서 복권판매점에 들러 스피또를 구매했는데, 그날도 왠지 좋은 예감이 들어 스피또1000 복권 5장을 샀다"고 말했다. A씨는 복권을 구입한 직후 판매점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한 장의 복권에서 행운 숫자와 같은 번호가 나온 것을 확인했지만, 당첨금란에 적힌 '오'라는 글자만 보고 5000원에 당첨된 것으로 착각했다. 이에 당첨금을 교환해 달라며 복권을 판매점주에게 건넸지만, 복권을 확인한 판매점주가 "5000원이 아니라 스피또1000 1등 5억원에 당첨됐다"고 알려주면서 뒤늦게 5억원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너무 큰 행운이라 처음에는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며 "놀란 마음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가족들에게 당첨 소식을 전하자 모두 함께 기뻐해 줬다"며 "당첨금이 앞으로 생활에 큰 힘이 될 것 같아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평소 스피또1000을 매주 구매했다는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대출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피또1000은 행운 숫자가 자신의 숫자 6개 가운데 하나와 일치하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즉석복권이다. 판매 가격은 1000원이며, 회차마다 1등 당첨 복권은 11장씩 발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09 06:13
  • '삼전닉스' 미끄러질 때 상한가 찍은 '이 종목'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강하게 조정을 받으면서 실적이 기대되는 저평가 업종이 '피난처'로 주목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순환매 장세에서 저력이 확인된 은행·식음료·화장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KRX 은행지수는 1620.81로 7월 들어 6.9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산출한 섹터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로, 같은 기간 12.73% 하락한 코스피 지수와 비교하면 주가를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는 평가다. KRX 은행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종목인 신한지주는 해당 기간 11.31% 상승했다. 이 외에도 KB금융 7.89%, 하나금융지주 5.07%, 우리금융지주 4.60% 등 주요 은행주들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가 11.76%, SK하이닉스는 18.90%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그동안 코스피를 이끌었던 반도체주에 대한 차익 실현이 늘어나면서, 안정적으로 돈을 버는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돼 순환매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은행의 수익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점도 주가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금융주가 저평가됐다는 점도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우리금융지주 0.61 △하나금융지주 0.75 △신한지주 0.87 △KB금융 1.04 등 대부분 1배를 밑돌고 있다. 특히 키움증권에 따르면 은행주의 4분기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는 9.2%로, 순이익 창출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코스피 불장'에서 하락세를 보였던 식음료 업종도 최근 반전에 성공했다. 8일 기준 음식료·담배 지수는 4809.69로 7월 들어 5.25%의 상승률을 기록해 KRX 은행지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식음료는 불황기에도 수요가 일정하게 유지되기에 안정적인 실적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K-푸드 열풍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이 예상되는 기업이 강세다. 지난 6~8일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해 10.40% 내렸지만 반대로 오리온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93% 오르기도 했다. 증권가는 해외 사업의 견인에 따라 오리온의 올해 영업이익이 약 65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장품주도 하락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 8일 5.35% 하락한 코스피에서 화장품 기업인 잇츠한불은 13.52% 상승해 코스피 전체 종목 중 상승률이 11위였다. 윗 순위 중 인버스 레버리지 ETF 5개를 제외하면 6위로 최상위권이다. 이날 코스닥에서도 뷰티스킨이 상한가(+29.90%)를 기록했고, 마녀공장도 18.44% 올랐다. 화장품주 역시 K-뷰티 열풍에 따른 수출 호조가 예상되면서 반도체주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한 70억 달러(약 10조 6000억 원)를 기록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선 단기적으로 실적 대비 저평가·소외주 중심의 순환매 대응이 필요하다"며 "코스피 8000선 전후에서는 반도체 등 주도주에 대한 매집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9 06:01
  • 7200선까지 밀린 코스피, 결국 00까지 상승한다?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코스피 지수가 7200선까지 밀리며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내리막길을 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장중 9300선을 돌파하며 '1만피' 기대감을 키웠던 지수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패닉 장세로 돌아서며 시장의 공포 심리도 극대화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이 펀더멘털(기초체력) 훼손이 아닌 수급 충격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오히려 지금을 저점 매수의 기회로 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409.52포인트(5.35%) 급락한 7246.7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장중 동반 급락하며 양 시장에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도 약 5931조원으로 줄어들어 6000조원이 무너졌다. 종가 기준으로 시총 6000조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5월 20일 이후 약 7주 만이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코스피 1만선' 진입 기대감에 부풀었던 증시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급하강하며 720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장중 상승과 하락을 격렬하게 반복하며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삼성전자가 90조원에 달하는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실적 잿팟을 터뜨렸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고점 통과(피크아웃)' 우려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여기에 중동 분쟁 재점화로 투자심리가 급랭한 상황에서 지수 하락이 또다른 매도를 부르는 '반도체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의 수급 왜곡까지 더해지며 이틀 연속 주가가 급락하는 패닉 장세로 이어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코스피가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그동안 지수를 지탱해 온 반도체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무너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금이라도 던져야 한다'는 패닉셀(공포 투매) 심리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증권가는 실적 개선세가 꺾이지 않은 만큼 이번 급락은 추세 하락이 아닌 수급 충격에 따른 과도한 조정이라며 오히려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린 데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불안 심리가 기저에 깔려 있었다"면서도 "미국 시간외 선물은 상승폭을 축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반발 심리가 강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의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실화 가능성이 낮은 펀더멘털 우려로 급락한 지금이 오히려 비중 확대의 기회"라며 "특히 코스피 7300선은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6.3배로 금융위기 수준의 극심한 저평가 영역인 만큼, 금융투자 중심의 수급이 유입된다면 기존 상승 추세를 다시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선행 PER 9~10배만 적용해도 코스피 1만선에서 최대 1만1500선 안팎까지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3분기까지는 강한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겠지만, 8월 말 이후부터는 물가와 금리 상승 압력이 본격화될 수 있다"며 "이후 이익 모멘텀이 정점을 통과하고 매크로 부담이 커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09 06:00
  • '삼전닉스 더 떨어진다?' 전문가의 예언 "지금은.."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하며 시장 안정장치가 잇따라 가동됐지만, 환율과 외국인 수급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원화 강세와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이어 국민연금 리밸런싱 부담 완화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수급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환율부터 달라졌다…1500원선 하회 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24시간 전 대비 29.7원 내린 1498.5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500원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5월 14일 1491.0원 이후 37거래일 만이다. 달러 약세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전일 오후 3시41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00으로 전날 101.02보다 소폭 하락했다. 여기에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에 따른 달러 유입 기대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ADR 발행으로 조달된 달러 자금이 국내 설비투자(CapEx)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 매도와 원화 매수 수요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14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39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14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3552억원, 개인은 35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대체로 매도우위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달 19일부터는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도를 기록했다. 1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이 같은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급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높아지면서 외국인 매도 압력도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반도체 업황과 실적의 펀더멘털이 견조한 만큼 코스피가 고점 대비 20% 이상 추가 하락하는 약세장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낮고, 7300선 부근이 단기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이 증시 급락 속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점 자체가 의미 있는 변화"라며 "다만 추세적인 수급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 국내 자금 유입 등이 함께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국민연금 부담도 덜어 그동안 시장 참여자들은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맞추기 위해 대규모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주요 수급 부담으로 꼽아왔다. 연초 이후 코스피 급등으로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치를 웃돌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민연금이 리밸런싱 과정에서 수십조원 규모의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이 같은 우려도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국민연금 리밸런싱은 국내 주식 평가액을 기준으로 이뤄지는 만큼 최근 반도체주 조정이 변수로 떠올랐다. 실제 리밸런싱 규모가 당초 우려보다 제한적일 경우 외국인 수급 개선과 맞물려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0% 안팎 조정을 받으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부담도 일부 완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 비중을 맞추기 위한 추가 매도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면 하반기 수급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변수는 여전…변동성 완화가 관건 최근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높은 변동성이 신규 자금 유입을 막고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이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아시아 주요 시장 대비 과도하게 확대됐다"며 "변동성이 커질수록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부담이 확대되는 만큼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원회 관계자가 '레버리지 ETF와 시장 변동성은 무관하다'는 취지로 언급한 이후 투자자들이 제도 개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면서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6.2배까지 하락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한 만큼 현 주가 수준에서 과도한 비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것은 반도체를 더 팔아야 하는지가 아니라 AI 투자가 실제 둔화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6-07-09 06:00
  • '엑소쌤' 이선호 "주식·코인으로 날린 돈이..." 깜짝 고백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선호가 가족의 빚을 떠안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엑소쌤' 이선호가 출연했다. 방송에서 이선호는 학창 시절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 100억원의 빚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가 유능한 과학자이신데, 몇십억의 사기를 당했다. 그걸 갚으러 보증을 서서 100억 정도 빚을 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어 교사였던 어머니는 한 달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빚 이자를 갚기 위해 40년간 월급을 모두 썼고, 네 가족은 단칸방 신세를 면치 못했다. 동생은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이선호는 20대부터 생계를 위해 치열하게 살아야 했다. 그는 "대학원에 가면 생활비가 지원돼서 대학교도 1년 조기 졸업했다"며 "교수님이 사주시는 밥을 먹고, 장학금을 받으며 돈을 차곡차곡 모았다"고 했다. 악착같이 돈을 모았지만 주식을 하면서 날렸다고 했다. 이선호는 "빨리 돈을 벌고 싶은 마음에 우량주가 아니라 급등락이 심한 테마주에 투자했다"며 "투자한 지 며칠 만에 하한가를 갔고 결국 상장폐지가 됐다. 뉴스에도 나온 종목이었다"고 했다. 동생에게 받은 5000만원마저 투자로 잃었다. 그는 "그 돈을 전세방 다시 얻고 이겨내는 데 써야 했는데, 코인으로 잃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힘든 시간을 보낸 이선호는 생활 습관을 바꾸며 다시 일어섰고, 지난해 가족과 함께 빚을 모두 청산했다. 그는 "가족들이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며 "가장 먼저 부모님께 집과 차를 선물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09 05:00
  • "여름엔 '이 과일' 자제하세요"…의사의 경고, 왜?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가운데, 사람들은 흔히 냉방병이나 온열질환만을 걱정한다. 하지만 정작 여름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사람들은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자들이다. 흔히 심뇌혈관질환은 겨울철에만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무더위 속에서는 탈수와 혈압·혈당 변화가 심해지면서 합병증 위험도 크게 높아질 수 있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여름철에 혈당 상승 위험이 더 커진다. 많은 땀을 흘리면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기 쉽고, 더위로 식사량이 줄거나 끼니를 거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시원한 과일이나 음료를 자주 찾게 되면서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릴 가능성도 커진다. 이혜진 이대목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탈수는 혈액을 농축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를 유발해 혈당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반대로 식사를 거른 상태에서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하면 저혈당 위험도 증가한다"며 "여름철에는 고혈당과 저혈당이 모두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수박, 참외, 복숭아, 포도 등 수분이 많은 과일을 많이 찾게 된다. 과일은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식품이지만, 당류 함량이 높아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1~2회, 적정량을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1회 권장 섭취량은 참외는 반 개, 키위는 1개 정도다. 또 아이스크림, 빙수, 탄산음료, 과일주스, 달콤한 커피음료 등은 여름철 대표적인 당류 함량이 높은 식품이다. 특히 액상과당이 많이 들어 있는 음료는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하게 높일 수 있으므로 물이나 무가당 차로 갈증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하루 당류 섭취량을 50g 이하로 권장하며, 건강을 위해서는 가능하면 25g 이하로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혜진 교수는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내리는 혈당 변동성이 커지면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혈관 내피 기능이 저하돼 당뇨병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여름철에는 단 음료 등 급격히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는 음식은 피하고, 현미·통곡물 등과 같은 복합 탄수화물과 단백질,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해 혈당 상승 속도를 완만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날씨가 더워지면 혈당 조절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탈수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갈증을 느끼기 전에 충분한 물을 마시고, 규칙적인 식사와 혈당 측정을 통해 혈당 변화를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09 01:01
  • "입 한쪽으로 물 샜는데 넘겼다간…" 전문의의 경고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이지윤 인턴기자 =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했을 때 스테로이드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일부 환자들이 다양한 치료를 먼저 시도하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조영상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7일 구독자 142만 명의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의 '양치하다 물이 한쪽으로 샜다면…절대 넘기면 안 됩니다' 편에 출연해 "많은 치료 옵션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스테로이드 치료 시기를 놓치고 오는 분들이 아직도 꽤 많다"라며 "스테로이드만이 이 질환이 발병하는 기전에 따라서 카운터를 칠 수 있는 치료"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단순 벨마비일 경우에는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안면신경을 침범하면서 염증을 만든다"며 "염증이 생기면 부종이 생기고, 부종이 생기면 좁은 뼛속에서 신경이 눌려 혈류 공급이 제한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골든타임은 발병 후 72시간, 만 3일이다. 2주가 넘어가면 스테로이드를 쓰는 것이나 안 쓰는 것이나 이미 자연적인 경과를 밟고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급성 염증을 줄이고 부종을 급하게 줄여 안면신경마비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데는 스테로이드만 한 약이 없다"며 "이미 입증이 많이 된 치료이기 때문에 골드 스탠더드는 스테로이드"라고 덧붙였다. 초기 증상으로는 양치하거나 물을 마실 때 한쪽으로 물이 새는 현상을 꼽았다. 조 교수는 "가장 중대한 것은 양치하다가 물이 한쪽으로 흘렀다거나 식사 후 물을 마시는데 한쪽으로 계속 흐르는 것이다. 입술이 처지는 느낌이 들고 눈이 잘 안 감기다가 다음 날에는 흰자가 보일 정도로 힘이 안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벨마비는 치료 여부에 따라 회복률 차이가 크다. 조 교수는 "치료하지 않으면 한 70% 정도 자연 회복된다"면서도 "단순 벨마비일 경우에는 치료하면 90%까지 회복률이 올라간다"라고 말했다. 다만 모든 안면신경마비가 벨마비는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벨마비가 전체 안면마비의 약 70%를 차지하고 나머지 30%는 램지헌트증후군, 중이염, 종양, 뇌경색이나 뇌출혈 같은 중추성 마비일 수도 있다"면서 "얼굴에 이상이 생겼다면 병원에 와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09 00:50
  • "도와주세요"…입술 꿰맨 채 탈출한 日여성, 집 안에서 무슨 일이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함께 살던 여성의 입술을 바늘과 실로 꿰맨 충격적인 사건이 일본에서 발생했다. 8일 일본 매체 '슈에이샤 온라인' 등에 따르면 이바라키현 경찰은 지난 6일 고가시의 한 주택에서 동거하던 여성 A씨(42)의 입술을 꿰매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사쿠라이 마사에(49·여)를 체포했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A씨가 입술이 꿰매진 상태로 인근 상점에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전날 사쿠라이로부터 범행을 당한 A씨는 사쿠라이가 집을 비운 틈을 타 밖으로 빠져나온 뒤 상점 직원에게 "도와주세요", "경찰을 불러주세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등의 내용이 적힌 쪽지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마스크로 입 주변을 가리고 있었으며, 상점 직원은 처음에는 일반 손님으로 생각했지만 A씨가 갑자기 메모를 내밀자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A씨와 필담으로 상황을 확인했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의 입술에는 실이 풀리지 않도록 묶인 흔적과 혈흔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쿠라이가 무서워 바로 도망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이 어떤 관계였는지, 왜 이런 범행이 벌어졌는지는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사쿠라이가 살던 집을 둘러싸고는 이전부터 의문스러운 정황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쿠라이는 약 2~3년 전 이 집에 이사 왔으며 당시에는 외국인 남편과 자녀 2명과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남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지난해 4월부터는 A씨와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집 안에 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드나드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최근 몇 달 사이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자녀 외에도 다른 여성들이 출입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집 앞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비가 오는 날에도 웅크리고 누워 있던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이 주민은 "처음에는 쓰러진 줄 알았지만 이후 스스로 일어났다"며 "집에서 내쫓긴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쿠라이의 과거 직장에서도 갈등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지난해 말부터 약 두 달간 사쿠라이를 고용했던 한 음식점 운영자는 "사쿠라이는 처음에는 활발한 사람처럼 보였지만 함께 일하면서 이상한 행동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쿠라이가 손님의 동의 없이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항의를 받았고, 이를 지적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일을 쉬는 이유를 거짓으로 설명하거나, 퇴사 과정에서도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빚었다고 전했다. 사쿠라이가 피해 여성에게 범행을 저지른 배경을 둘러싸고는 생활보호 수급 문제가 관련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쿠라이를 알고 지낸 한 관계자는 사쿠라이가 과거 생활보호를 받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으며, 동시에 "다른 수입원이 있다", "일한 기록이 남으면 곤란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후 사쿠라이는 행정기관에 자신의 생활 상황이 알려져 수급이 중단됐고, 지급받은 금액을 돌려달라는 요구까지 받게 됐다고 주변에 말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사쿠라이가 A씨가 행정기관에 알린 것 아니냐며 화를 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로 A씨가 관련 내용을 신고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사쿠라이와 A씨가 함께 살게 된 경위와 주택 내 다른 동거인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09 00:10
  • "15억 전 재산 남겼다…아버지 유언장 속 '뜻밖의 이름'"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사실혼 관계였던 새어머니가 15억원 상당의 전 재산을 유언으로 넘겨받았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따르면 사연자 A씨의 아버지는 10년 전 아내를 지병으로 떠나보낸 뒤 홀로 지내다 5년 전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 혼인신고 없이 사실혼 관계를 이어왔다. A씨는 "아버지는 평생 정밀기계 엔지니어로 일하며 무뚝뚝한 성격이라 혼자 지내는 걸 좋아하는 줄 알았다"며 "하지만 새어머니가 '겉으로 표현을 안 할 뿐 외로움을 많이 타는 분'이라고 말해 마음이 아팠고, 이후 명절마다 찾아뵈며 어머니라고 부르고 모셨다"고 했다. 그러나 얼마 전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예상치 못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A씨는 "아버지가 시가 15억원 상당의 상가 건물을 포함한 전 재산을 새어머니에게 모두 넘긴다는 유언공증을 남겼다"며 "유언장에는 자녀들의 이름이 단 한 줄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어머니는 아버지가 자발적으로 재산을 준 것이므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한다"며 "아버지가 고마운 마음에 그런 결정을 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자식 입장에서는 너무 허탈하다. 최소한의 권리라도 되찾을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신진희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민법상 사실혼 배우자에게는 법정상속권이 인정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유증은 제3자에게도 가능하기 때문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유언으로 재산을 남겼다면 사실혼 배우자도 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녀들에게는 유류분이 보장된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피상속인이 전 재산을 특정인에게 유증했더라도 법정상속인인 자녀는 최소한의 상속분인 유류분을 청구할 수 있다"며 "사연처럼 자녀가 2명이라면 원래 법정상속분은 각각 2분의 1이지만, 유류분은 그 절반이므로 각각 전체 재산의 4분의 1씩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혼 배우자의 기여분 주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근 민법 개정으로 피상속인을 특별히 부양하거나 재산 유지에 특별히 기여한 경우에는 그 범위에서 유류분 반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며 "다만 법원은 일반적인 부양을 넘어서는 특별한 기여가 있었는지를 엄격하게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규정은 공동상속인을 전제로 하고 있어 사실혼 배우자에게도 같은 법리가 적용되는지는 향후 법원의 해석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09 00:10
  • "이럴 수가.." 서인영 아빠, 누군지 알고보니..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가수 서인영이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품 공장을 공개했다. 8일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에는 '서인영 친아빠 소세지 공장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서인영이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품 공장에서 일일 체험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서인영의 아버지는 소시지와 토르티야, 케밥 등을 생산하는 육가공 공장과 또띠아 공장을 운영하는 대표였다. 서인영은 또띠아 생산 과정부터 포장까지 직접 체험하며 공장 일을 도왔다. 공장 체험을 마친 서인영은 아버지에게 일당 10만원을 받았다. 제작진은 "공장을 두 딸에게 물려줄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아버지는 "둘 다 안 물려준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서인영이 "유산 언제 줬느냐"고 되묻자 아버지는 "이미 다 줬잖아. 신앙을"이라고 답했다. 아버지는 "그 이상 좋은 유산은 없다"며 "돈의 유산을 주면 자녀들에게 해악이 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09 00:00
  • 성인 남녀가 하루에 달걀을 3개 이상 먹으면.. 뜻밖의 연구 결과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완전 영양식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식재료인 달걀이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동안 많은 연구에서 달걀 섭취가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지를 두고 여러 의견이 있었다. 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 결과에서 과도한 달걀 섭취가 당뇨 위험도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결과가 밝혀진 바 있으나, 미국 이외에 국가에서는 이런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한국인 대상 대규모 연구를 통한 결과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정주영·박성근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교수, 정연구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을 받은 9만1005명의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평균 6.9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해 달걀 섭취량에 따른 당뇨병 발생 위험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달걀 섭취량에 따라 ▲주 1개 미만 섭취 ▲주 1개 이상~3개 미만 섭취 ▲주 3개 이상~7개 미만 섭취 ▲하루 1개 이상~2개 미만 섭취 ▲하루 2개 이상~3개 미만 섭취 ▲하루 3개 이상 섭취로 분류했다. 그 결과 달걀 섭취량이 하루 3개 이상인 그룹에서도 달걀을 거의 먹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이러한 경향은 남성과 여성, 45세 미만의 젊은 층과 45세 이상의 중장년층 등 모든 집단에서 동일하게 관찰됐다. 정주영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교수는 "미국인들의 경우 주로 달걀을 버터, 베이컨, 소시지처럼 고열량, 고지방 가공식품과 함께 조리해 먹는 경향이 강해 당뇨병 위험이 높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한국인들은 달걀을 주로 채식 위주의 반찬이나 한식 식단과 함께 섭취하기 때문에 달걀 자체가 당뇨병 위험을 독립적으로 높이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박성근 교수는 "이번 대규모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한국 성인에게 달걀 섭취가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달걀 섭취가 일반 인구의 건강에 유해하지 않다고 선언한 주요 글로벌 영양 단체들의 가이드라인과도 부합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연세 의대가 발간하는 '연세 메디컬 저널'(Yonsei medical journal) 최신 호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08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