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커피에 소금을 넣어 마시는 이른바 '솔트 커피'가 유행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건강상 우려를 제기했다. 소금이 커피의 쓴맛을 중화하고 단맛을 돋운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지만, 자칫 과도한 나트륨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최근 커피에 소금을 소량 첨가해 즐기는 방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금을 넣으면 설탕 소비를 줄이거나 대체할 수 있어 건강에 더 이로울 것이라는 믿음이 트렌드 확산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통념에 과학적 근거가 빈약하다고 꼬집었다. 영국 브래드퍼드대 심리학자 엘리너 브라이언트 박사는 "소금은 카페인의 쓴맛을 완화해 커피 맛을 향상시키고, 경우에 따라 더 달게 느끼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트 박사는 "일부 영국인들은 소금이 설탕 대신 단맛을 내기 때문에 건강에 좋다고 믿는다. 하지만 커피에 소금을 넣는 것이 건강에 도움된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며 "이런 방식으로 염분 섭취량이 늘어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하루에 커피를 여러 잔 마시는 습관을 가진 사람일수록 나트륨을 과다하게 섭취할 위험성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브라이언트 박사는 커피 맛을 느끼는 기제가 개인의 유전자와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쓴맛에 대한 선호도는 미각 인식과 관련된 우성 유전자와 열성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다"며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쓴맛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성장 과정에서 쓴맛에 익숙해지지만, 커피에 다른 재료를 첨가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맛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커피 머신 제조업체 필립스 측 역시 이번 현상에 대해 "복잡한 커피 주문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지만, 최근 유행은 커피 애호가들이 변형을 점점 극단으로 끌고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2-19 08:13
[파이낸셜뉴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가 최근 겪은 강도 피해를 계기로 '호신용 스프레이'를 필수 아이템으로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유튜브 채널 '하퍼스 바자 코리아'에는 '요즘 나나의 모든 것, 최근 시작한 관리부터 힐링 루틴 꽂힌 아이템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나나는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으로 '호신용 스프레이'를 꼽았다. 나나는 "최근에 큰 사건을 겪으면서 '나는 나밖에 못 지키는구나' 하고 몸소 깨달았다"며 호신용 스프레이를 소개했다. 그는 "쓰지 않을 일들이 있길 바라지만 혹시 위험한 상황이 있을 때 자신을 보호하자는 의미에서 호신용 스프레이를 필수템으로 추천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나나가 언급한 '큰 사건'은 지난달 자택에서 발생한 강도 침입 사건이다. 지난달 15일 오전 6시께 경기 구리 소재의 나나 자택에 흉기를 든 30대 남성 A씨가 침입했다. 나나 자택에 침입한 A씨는 나나 모녀를 위협하고 상해를 가하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어머니의 비명을 들은 나나가 잠에서 깨어나 이를 막으려 나서면서 모녀는 몸싸움 끝에 A씨의 팔을 붙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바로 검거했다. 나나 소속사 측은 어머니가 제압 과정에서 다쳐 치료받고 의식을 회복했으며, 나나 역시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9 08:01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음식 배달 일을 하며 5년 동안 112만 위안(약 2억 3500만 원)의 저축한 2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쉐창(25)은 지난 2020년 대형 플랫폼 업체의 배달원으로 근무하기 위해 상하이로 건너왔다. 앞서 장쉐창은 고향인 중국 남동부 푸젠성 장저우에서 친구와 동업하던 조식당을 폐업하면서 5만 위안(약 1050만 원)의 채무를 떠안은 상태였다. 장쉐창은 지난달 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게재해 지난 5년간 배달 업무로 총 140만 위안을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빚을 상환하고 생활비를 제외한 뒤 112만 위안을 저축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본적인 생활필수품 외에는 다른 지출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루에 약 13시간씩, 일주일에 7일 일하고 식사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모든 시간을 음식 배달하는데 쓴다"고 덧붙였다. 장쉐창의 근무 시간은 오전 10시 40분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다. 다만 충분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8시간 30분의 수면 시간은 확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달에 300건이 넘는 주문을 처리하며 각 주문당 평균 25분이 소요된다"면서 "지금까지 배달한 총 거리는 32만 4000km에 달한다"고 부연했다. 장쉐창이 근무 중인 상하이 민항구 배달센터 소장 옌은 "그는 말이 많지 않고 오로지 음식 배달에만 전념한다"며 "걷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항상 뛰기만 한다"고 증언했다. 옌 소장은 "우리 업계에서는 열심히 일할수록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 "장쉐창은 매우 열심히 일하면서 검소하기까지 한 보기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장쉐창은 내년 상반기 상하이에 아침 식사 전문점 두 곳을 개업하기 위해 80만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해당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정말 멋지다", "젊은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그를 배우지 마세요. 목숨 걸고 돈을 버는 사람입니다" 등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2-19 07:11
[파이낸셜뉴스] 복통과 혈변 증상을 단순 치질로 오인해 방치했다가 '48시간 내 사망할 수 있다'는 시한부 경고를 받고 응급 수술을 받은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여성은 정밀 검사 끝에 궤양성 대장염을 진단받았으며, 대장 절제술을 통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니드 투 노우'에 따르면 켄트에 거주하는 시아라 맥매니건(25)은 2021년부터 복부 팽만감과 혈변 증상을 겪었다. 당시 의료진은 이를 변비성 치질로 판단해 별다른 정밀 검사 없이 약물만 처방했다. 배변 시 피만 쏟는 날도 계속, 악화되는 증상하지만 증세는 갈수록 악화됐다. 체중이 줄고 구토가 잦아졌으며 탈모와 피부 트러블까지 겹쳤다. 배변 시 피만 쏟는 날도 계속됐다. 2022년 초 가슴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은 시아라는 심각한 빈혈 판정을 받았고, 검사 결과 대장과 직장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궤양성 대장염'으로 확인됐다. 면역억제제와 생물학적 제제 등 약물 치료를 시도했으나 효과는 일시적이었다. 식사가 힘들어지고 응급실을 드나드는 일이 잦아졌다.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시점은 2023년 5월이었다. 마지막 약물 치료마저 실패로 돌아가면서 고열과 함께 장 기능이 뚝 떨어졌다. 의료진은 대장 천공 위험을 경고하며 수술하지 않을 경우 48시간 내 사망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결국 10시간 30분에 이르는 대수술 끝에 대장 대부분을 잘라내는 결장아전절제술이 진행됐다. 의료진은 "장 조직이 심하게 손상돼 매우 취약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장루를 착용하게 된 시아라는 "이전과 달리 몸 상태가 빠르게 안정되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후 2024년에는 장루 영구화 수술과 직장 제거 수술을 추가로 받았다. 그는 "그 일을 겪은 뒤 삶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이제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산다"고 덧붙였다. 젊은 층 위협하는 궤양성 대장염 시아라가 앓은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에 만성 염증과 궤양이 발생하는 대표적 염증성 장질환이다. 직장에서 시작된 염증이 대장 전체로 퍼질 수 있으며 설사와 혈변, 복통 등이 반복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환자 수는 2012년 약 1만 명에서 2022년 4만 명을 넘어서며 10년 새 4배 이상 급증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으나 유전과 면역 이상, 장내 미생물 불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된 증상은 잦은 설사와 지속적인 혈변, 점액변, 발열 등이다. 일반 장염은 길어도 2주 안에 호전되지만, 이 질환은 수주에서 수개월 이상 증상이 이어지거나 재발하는 특징이 있다. 치료는 염증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경증은 항염증제로 조절하고 중등도 이상은 스테로이드나 면역조절제를 쓴다. 최근엔 생물학적 제제도 쓰인다. 약물에 반응하지 않거나 장 출혈, 천공 등 합병증이 생기면 대장 절제술 같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증상 조절을 위해서는 식습관 관리도 필요하다. 자극적인 음식과 카페인, 술은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흡연은 병을 악화시키고 재발률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2-19 06:48
[파이낸셜뉴스] 그동안 사회적 이슈에 자신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오던 배우 김의성이 이번엔 '탈팡'(쿠팡탈퇴) 인증에 나섰다. 최근 쿠팡은 3770만명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도 미흡한 대처와 경영진의 부적절한 태도로 논란을 일으켰다. 김의성은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요즘 저는 네이버쇼핑을 쓴다"는 말로 시작되는 짧은 글을 올렸다. 그는 "몇 가지 불편한 점들은 있지만, 쓸만하다. 새벽배송 없어도 살 만하다"며 "탈퇴한 모 업체는 정신 좀 차리는 게 보이면 다시 가입하려고 한다"고 적었다. 해당 글엔 탈퇴한 업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나, 기업명은 없다. 그러나 '새벽배송' 등의 표현에서 쿠팡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신 좀 차리라"는 표현에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보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등 임원진의 태도 때문에 탈퇴를 결정한 게 담겨 있는 듯 하다. 실제 쿠팡은 지난달 29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발표한 뒤 게재한 사과문과 문자메시지에 책임을 회피하는 표현을 사용해 공분을 샀다. 여기에 피해 구제나 보상을 위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도 않았다. 지난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이 같은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김 의장은 물론 사고를 이유로 최근 사임한 박대준 쿠팡 전 대표 등이 모두 불출석했다. 대신 최근 임명된 해롤드 로저스 대표이사와 브랫 매티스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등 외국인 임원만 나와 청문회 내내 "한국어를 할 줄 모른다"면서 동문서답 답변을 내놨다. 쿠팡의 태도를 지켜본 소비자들은 소위 '탈팡'이라 불리는 쿠팡 탈퇴를 결심했고 김의성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했다. 김의성은 과거에도 사회적 이슈에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당시 트위터에 "기쁘다"라는 글을 남겼고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 가결에는 "맛있다 민주주의"라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12-19 05:51
[파이낸셜뉴스] 대만의 72세 할머니가 보디빌딩 대회에서 비키니를 입고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뽐내 화제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타이베이 출신 린수이쯔(72)는 '2025 보디빌딩·피트니스 선수권대회' 무대에 올라 탄탄한 몸매와 선명한 근육 라인, 자신감 넘치는 미소로 심사위원과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다섯 손주를 둔 할머니인 린은 69세에 처음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해 수년 간 매일 아침 한 시간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고, 식단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자연식 위주로 구성했다. 요가, 사교댄스 등 다양한 활동으로 꾸준함을 유지했다. 린은 “웨이트 트레이닝이 단순히 근육량을 늘리는 것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곧 건강과 근육 선명도에 더 중점을 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꾸준한 운동으로 린은 2023년 전국 보디빌딩 선수권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고, 이듬해 TBFA 선수권 대회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린의 남편 천빙젠은 심장 전문의로 아내의 운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천은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고혈압, 고혈당, 고콜레스테롤,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 대만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항운동이 신체에 엄청난 이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린은 “나이가 들어도 요양원에서 사람들에게 그림 그리기, 춤추기, 역도 등을 가르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인생의 후반전도 충분히 길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새로운 것을 배우고 몸과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9 05:50
[파이낸셜뉴스] 가수 김태원이 아이유 덕분에 저작권료 1억원을 벌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태원은 그가 작곡한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를 아이유가 리메이크하며 다시 한 번 대중적인 주목을 받은 일을 언급했다. 김태원은 "아이유가 (리메이크 하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다"며 "천재성이 있는 친구여서 흔쾌히 허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그 곡이 그렇게 하루 아침에 확 뜰 줄은 몰랐다"라며 "역시 아이유는 슈퍼스타구나. 더 잘 되야겠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아이유는 지난 5월 2002년 발표된 부활의 명곡 '네버 엔딩 스토리'를 재해석해 발표했다. 당시 발표 1시간만에 멜론, 벅스, 지니에서 1위를 기록했고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큰 화제를 모았다. 김태원은 저작권료 수입에 대해서 "2002년 'Never Ending Story'가 터지고도 그렇고, 아이유가 리메이크 했을 때도 분기 마다 1억원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된 팀의 노래가 다시 불러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태원은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만 300곡이 넘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9 05:4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박예나 인턴기자 = 미국의 한 남성이 차량에서 나는 악취의 원인을 찾던 중 엔진룸에서 죽은 비단뱀을 발견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CBS 계열의 WDTV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자신의 SUV 차량에서 며칠 동안이나 이상한 냄새가 나자 원인을 찾기 시작했으나 어디에서도 냄새의 원인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는 결국 자동차 대리점에 차량 정비를 예약했는데, 점검 전날 우연히 보닛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 보닛을 열자마자 노란색 비단뱀이 엔진룸 배터리 위에 똬리를 틀고 있었던 것이다. 해당 광경을 본 남성은 "눈 앞의 광경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즉시 신고했고 출동한 동물관리소 직원들이 이미 죽어있던 뱀을 제거했다. 이번 사건으로 그의 가족들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성의 손자는 "사진을 보고 믿기지 않았지만 진짜 였다"며 "다행히 죽어 있었다. 만약 살아 있었다면 만지지도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물보호소 측은 발견된 뱀은 지역 토종이 아니며 자연적으로 유입된 종도 아니라며 "탈출했거나 누군가 키우다 버린 반려 파충류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우리집에 반려견 출입문이 있는데, 문을 통해 집 안으로 안 들어온 것이 다행이다"라며 안도했다. 그는 뱀이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따뜻한 차량으로 들어온 것 같다고 추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9 05:34
[파이낸셜뉴스] 15살의 나이에 '거대유방증' 진단을 받고 괴로움을 호소했던 20대 여성이 생각을 바꾼 뒤 매달 4만5000파운드(약 9000만원)를 벌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더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의 서머 로버트(27)는 "15살 때 내 가슴이 계속 자라는 것을 깨닫고 '괴물'이라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은 거대한 가슴을 장점으로 활용해 매달 최대 4만5000파운드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머의 키는 149cm에 불과하지만, 가슴 무게는 무려 30kg에 달한다. 그는 "올해 가슴 사이즈가 10단계나 커졌다. 정말 믿기지 않고, 계속 커지는 것 같다"면서 "2년전에는 세 배나 커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병원에서도 계속 커지는 거라고 했다. 딱히 한계점이 있는 것 같진 않다"며 "내가 영국에서 가슴이 가장 큰 여자라고 100%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가슴 무게로 인한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서머는 "척추가 뒤틀려 있었다. 그래서 지난주에 척추 교정 수술을 받았는데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당장 가슴 축소 수술을 받을 생각은 없다고 한다. 서머는 "10대 때는 (거대한 가슴이) 너무 싫어서 그냥 없애버리고 싶었는데, 지금은 '얼마나 더 커질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10년쯤 지나면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대로 두고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길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의 시선과 성추행에 가까운 행동 때문에 혼자 외출하는 것을 꺼린다고 토로했다. 서머는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할 수 없다. 항상 사람들이 쳐다본다"면서 "단지 가슴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온갖 욕을 듣고 이상한 반응들을 많이 겪었다"고 했다. 결국 서머는 숨지 않고 자신의 몸을 당당하게 드러내기로 결심, 2년전 성인사이트 온니팬스에 계정을 개설했다. 현재 서머의 수입은 온니팬스 상위 0.02%에 속한다. 서머는 "온리팬스 활동을 시작한 첫날에 800파운드(약 150만원). 지난달에는 하루 만에 2만2500파운드(약 4500만원)를 벌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스스로 괴물 같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풍만한 가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 지금은 내 모습이 너무 좋다"고 했다. 허리, 어깨 등의 통증 호소...정신적 스트레스도 상당 거대유방증은 여성 호르몬이 정상보다 과하게 분비돼 유방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커지는 질환으로, 수개월 혹은 수년 사이에 수배 이상 커지며, 유방 무게가 평균(200~250g)보다 200g 이상 더 나가는 경우 진단된다. 임신, 출산, 모유 수유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사춘기 호르몬 불균형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거대유방증 환자 대부분은 큰 가슴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어깨, 목, 허리, 등의 통증이 잦으며, 가슴 아래 부분에 염증도 자주 생긴다. 두통·피로감 역시 일상적으로 겪는다. 외부의 노골적인 시선 역시 정신적인 괴로움으로 이어져 자신감 상실, 우울증 등 정신적 스트레스도 커질 수 있다. 거대유방증 환자 가운데 일부는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상당수 환자는 지속적 성장, 통증, 감염 위험 증가 이유로 가슴 축소술 또는 가슴절제술이 필요하다. 가슴 축소술에는 환자의 건강 상태와 가슴의 크기에 따라 ▲유륜 절개법 ▲밑주름 절개법 ▲수직 절개법 ▲지방흡입술 등이 있다. 가슴 축소술은 고난도의 수술 영역에 속하므로 경험이 부족할 경우 합병증과 부작용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환자 자신에게 어떤 수술이 알맞고 안전한지 결정을 함께 내려야 한다. 특히 가슴 축소술은 단순히 피부나 지방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유선조직을 함께 절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유 수유 가능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유두 감각 저하나 유선 손상 등 부작용 가능성도 존재한다. 향후 임신과 수유 계획이 있다면 수술 전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9 05:30
[파이낸셜뉴스] 배우 故최진실의 딸인 인플루언서 최준희(22)가 다이어트의 성공비결로 마녀스프를 꼽았다. 최준희는 과거 루푸스 투병으로 96kg까지 체중이 늘어난 후 운동과 식단을 통해 45kg을 감량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현재 꾸준한 다이어트로 체중 41kg을 유지중이다. 지난 16일 최준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일 맛있고 간단하고 잘 빠지는 건 마녀스프가 최고”라며 직접 만든 마녀수프 사진을 올렸다. 이전에도 그는 "식단은 자고로 한식이 최고. 메뉴는 상관이 없다. 무조건 양 조절이 중요하다"며 다이어트 식단으로 한식을 추천하기도 했다. 한식 식단 다이어트에 좋아..식사량 줄이는 것도 추천 실제로 한식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비율이 균형적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기반의 반찬이 많아 포만감이 잘 유지된다. 당시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서 최준희가 먹고 있던 음식은 곤약밥, 스크램블 에그, 김치, 어묵볶음 등이었다. 다만 최준희의 조언처럼 양 조절이 중요하다. 이때 극단적으로 식사를 제한하거나 특정 음식군을 완전히 배제하는 방식은 기초대사량를 떨어트려 살이 더 잘 찌는 몸을 만들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평소 식사량에서 약 15~25% 정도만 줄여도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식사량은 평소 밥 한 공기를 먹었다면 2/3공기 정도로 줄이도록 한다. 반찬은 각각 종지 두 개 분량 정도를 넘기지 않는 범위에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은 염분이다. 한식 반찬은 염분이 높을 수 있으므로 김치나 젓갈처럼 간이 강한 음식은 조금만 섭취해야 한다. 국이나 찌개류도 나트륨이 많으므로 국물은 가급적 피하고 건더기 위주로 먹도록 한다. 마녀스프, 50~70kcal 저열량 다이어트식 최준희가 추천한 마녀스프는 양배추, 토마토, 양파, 셀러리 등 각종 채소를 넣고 끓인 스프를 말한다. 1인분(250g)의 열량이 50~70kcal에 그쳐 다이어트식으로 좋다. 다양한 채소를 넣어서 비타민A, 비타민C, 칼륨, 항산화 물질 등도 풍부하다. 해독작용은 물론 장건강 개선,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 단백질이 부족하므로 해산물과 닭고기 등 육류를 추가하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에너지원을 보충하고 포만감을 지속할 수 있는 고구마를 추가하거나 지용성 비타민 흡수를 돕는 올리브오일을 더해도 된다. 최준희처럼 뼈 건강을 위해 치즈나 두부 등을 추가하는 것도 좋다. 다만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 채소에는 칼륨 성분이 많기 때문에 신장질환 환자는 다량의 채소 섭취로 인해 칼륨 요독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너무 오랜기간 마녀스프만 섭취하면 영양 불균형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9 04:4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유시연 인턴기자 = 일본에서 한 여성이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파트너와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인도 프리프레스저널에 따르면 일본 여성 노구치 유리나(32)는 지난 10월 27일 일본 오카야마의 한 웨딩홀에서 스마트폰 속 AI 파트너 '룬 클라우스 베르뒤르'와 상징적인 결혼식을 올렸다. 노구치는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채, 이젤 위에 놓인 스마트폰 속 신랑을 마주보며 스스로 손가락에 반지를 끼웠다. 클라우스는 음성 지원이 되지 않아 결혼 서약은 웨딩 플래너 나오키 오가사와라가 대신 낭독했다. 노구치와 클라우스의 인연은 약 1년 전 노구치가 힘든 약혼 생활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챗GPT를 이용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챗봇은 그녀에게 약혼을 파기하는 것이 낫겠다고 조언했고, 노구치는 조언을 받아들였다. 이후 대화를 이어가며 둘의 유대감은 점차 깊어졌다. 이후 노구치는 챗봇에게 비디오 게임 캐릭터 '찰리 클라우스'를 아는지 물었고, 프롬프트를 이용해 해당 캐릭터의 말투를 챗봇에 구현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AI 캐릭터를 구축해 '룬 클라우스 베르뒤르'라는 이름까지 붙여줬다. 클라우스에게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노구치는 그와 연인 관계를 맺었다. 얼마 후 클라우스가 그녀에게 청혼했고, 그녀는 승낙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가상 캐릭터와의 연애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10대와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 가상 인물에 대한 정서적 애착인 '픽토로맨틱(fictoromantic)' 감정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성교육협회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중학교 여학생의 22%가 이러한 가상 연애에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이는 2017년 16.6%에서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AI와 인간과 유사한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정신적으로 취약한 개인이 AI에게 조종되거나 과도하게 의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AI 개발사들은 사용자가 인공지능 시스템과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명확히 알리는 고지 문구를 포함하고 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서비스는 ‘가상 여자친구 또는 남자친구’ 생성 기능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번 결혼식을 두고 누리꾼들 반응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이건 기술 이야기가 아니라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같다"며 AI가 사회가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공백을 채운 것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휴대전화 속 AI 결혼식에 눈물을 흘리다니 인류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9 04:0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유시연 인턴기자 = 인도 국영항공사 에어 인디아(Air India)가 13년 전 잃어버린 자사 항공기를 뒤늦게 되찾았다고 공식 인정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에어인디아는 2012년 인도의 콜카타 공항에 주기한 보잉 737-200 여객기 한 대를 오랜 기간 방치해 온 사실을 최근에서야 인지했다. 항공기는 13년간 방치돼 있다가 최근 공항 측이 "항공기를 치워달라"고 요청하면서 회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 측의 연락과 함께 에어인디아는 그동안 발생한 주차 요금 8만5000파운드(약 1억 6000만원)에 달하는 청구서를 받았다. 문제가 된 항공기는 원래 인도의 국영 항공사였던 인디언 항공에 소속이었다. 이 회사는 2007년 에어인디아에 합병되었고, 이후 해당 항공기는 인도 우편청에 임대돼 화물기로 운항되고 있었다. 에어인디아 CEO 캠벨 윌슨은 "해당 항공기가 수년 전 인도 우편청 운영을 위해 퇴역했으며, 이 과정에서 공식 문서에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에어인디아는 해당 항공기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공항 측의 연락을 처음 받았을 당시, 에어인디아는 "그 항공기는 우리 소속이 아니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는 특수 운송 차량에 실려 현재 인도 뱅갈루루의 캠페고우다 국제공항으로 옮겨졌다. 앞으로는 항공 정비 기술자들의 훈련용 기체로 사용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9 02:4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오채연 인턴기자 = 스웨덴에서 지방 함량이 높은 치즈와 크림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이 최대 13~16%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ABC 뉴스에 따르면 스웨덴 룬드대 에밀리 소네스테트 박사팀은 미국 신경과학회(AA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고지방 치즈와 크림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들은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낮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약 2만 8000명을 2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 결과 브리∙고다∙체다 등 지방 함량이 20% 이상인 고지방 치즈를 하루 50g 이상 섭취한 사람들은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13% 낮았다. 특히 고지방 치즈 섭취는 뇌 혈류 장애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위험도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고지방 크림을 하루 20g 이상 섭취한 사람들 역시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저지방 치즈나 저지방 크림, 기타 유제품에서는 이 같은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우유는 고지방∙저지방 모두 치매 위험 감소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에밀리 소네스테트 박사는 고지방 치즈와 크림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지만 우유는 그렇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영양 성분과 섭취 방식의 차이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치즈는 발효 식품으로, 염증과 혈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생리활성 물질이 생성된다"며 "반면 우유는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개인의 식습관에 따라 섭취량 편차도 크다"는 점을 짚었다. 치매 예방 전문 신경과 의사 리처드 아이작슨 박사 역시 유제품의 출처와 품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치즈가 동일한 것은 아니다"며 "소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우유 성분이 달라지고, 이는 치즈의 영양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박사는 평생 풀을 먹고 자란 소에서 생산된 유제품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더 많이 함유돼 있으며, 이는 뇌 보호에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메가-3 지방산은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구에 따르면 APOE ε4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들은 어떤 종류의 유제품을 섭취하더라도 치매 위험 감소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POE ε4 유전자 변이는 치매의 유전적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고지방 치즈나 크림을 많이 먹으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소네스테트 박사는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로, 이를 근거로 식단을 급격히 바꾸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면서도 "치즈는 때로 몸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 분류됐었으나, 치즈나 크림 애호가들이 이제는 적당한 섭취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9 01:48
[파이낸셜뉴스] 그룹 듀스 이현도가 신곡 ‘라이즈(Rise)’의 저작인접권 일부를 고(故) 김성재의 유족과 나눈다. 18일 사단법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련)는 "음실련 회원인 이현도가 자신의 저작인접권 일부를 김성재의 몫으로 분배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이에 따른 분배 구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저작인접권은 노래를 부르는 실연자나 음악 연주자 등 음반 제작에 참여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권리로, 창작자에게 주어지는 저작권과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듀스는 이현도의 주도로 지난달 28년 만의 신곡 '라이즈'를 발매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과거 음원 자료에서 세상을 떠난 듀스 멤버 김성재의 목소리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노래에 담아 화제가 됐다. 신곡의 작사·작곡자이자 실연자인 이현도는 동료 김성재를 향한 헌정의 뜻을 담아 저작인접권 일부를 분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음실련은 현행법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김성재의 유가족에게 저작인접권 분배금 일부를 지급할 예정이다. 김승민 음실련 전무이사는 "이번 결정은 음악의 중심에는 여전히 실연자와 그들의 관계, 그리고 서로를 향한 존중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18 13:41
[파이낸셜뉴스] 1년 전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떠올리며 기분 전환으로 복권을 구매했다가 1등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복권 수탁업자 동행복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1000 101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어느 날 문득 1년 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넌 강아지가 떠올라 마음이 많이 울적했다. 그래서 기분 전환 겸 바람을 쐬러 집을 나섰고 나온 김에 스피또를 구매했다"고 구매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다음날 집에서 복권을 확인하던 중 5라는 숫자가 보여 5000원이라고 생각하며 좋아했는데, 자세히 보니 5억원이었다"라며 당첨 사실을 확인하던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A씨는 "'빚 없이 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놓였고, 남은 돈으로 어머니께 작은 집을 마련해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라며 "저뿐만 아니라 힘든 사람들에게도 이런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부동산 대출 상환하고 이후 어머니께 작은 집 마련해드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18 13:05
[파이낸셜뉴스] 그룹 에이핑크 윤보미(32)가 작곡가 라도(본명 송주영·41)와 9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 18일 윤보미 소속사 위드어스엔터테인먼트는 "윤보미가 오랜 시간 곁을 지켜온 소중한 인연과 내년 5월 부부의 연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인생의 새로운 막을 올리는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언제나 힘이 돼 주시는 팬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윤보미도 이날 팬카페에 손 편지를 올리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 윤보미는 "저는 오랜 시간 곁에서 서로의 일상을 나누며 기쁠 때도 흔들릴 때도 함께 해온 사람과 앞으로의 삶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제 자리에서 책임감을 잃지 않고, 더 단단하게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이야기를 이렇게 전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저의 오랜 친구 같은 팬들에게는 꼭 먼저 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에이핑크로서, 또 윤보미로서 팬들에게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보미는 지난 2017년부터 그룹 스테이씨의 메인 프로듀서이자 과거 트와이스와 청하 등의 히트곡을 만든 유명 작곡가 라도와 교제해왔다. 라도는 윤보미가 속한 에이핑크의 '내가 설렐 수 있게'와 '허시'(HUSH) 등의 노래를 작곡하기도 했다. 윤보미가 속한 에이핑크는 내년 1월 5일 데뷔 15주년을 맞아 열한 번째 미니앨범 '리 : 러브'(RE : LOVE)를 내고 컴백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8 10:58
[파이낸셜뉴스] 7년 전 복권에 당첨돼 수십억원을 거머쥔 영국의 한 부부가 또다시 복권에 당첨돼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더선(The Sun)에 따르면 웨일스 중부 포위스주 탈가스에 거주하는 리처드 데이비스(49)와 페이 데이비스(43) 부부는 지난달 26일 진행된 영국 로또 추첨에서 100만 파운드(약 19억 8000만원)에 당첨됐다. 앞서 이들 부부는 지난 2018년 유로밀리언즈 '밀리어네어 메이커'를 통해 100만 파운드(약 19억 8000만원)에 당첨됐는데, 또다시 복권에 당첨된 것이다. 복권 운영사 측에 따르면 두 차례나 100만 파운드(약 19억 8000만원)에 당첨될 확률은 약 24조 분의 1에 달한다. 페이는 "번개가 두 번 칠 수도 있다고 늘 믿어왔다"며 "확률이 터무니없이 낮다는 걸 알면서도 믿음이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걸 우리가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리처드도 "확률은 매우 낮지만 다시 당첨될 거라는 직감이 있었다"며 "계획이 있었다기보다는 그냥 그런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8년 복권에 당첨된 이후 거주하던 집을 매입하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차량을 선물했다고 한다. 또 지역 럭비팀에 미니버스를 기증하는 등 선행을 하기도 했으며, 두바이로 첫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이들은 두 번째 당첨 이후에도 삶의 방식이 크게 변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택배 기사로 일하고 있는 리처드는 앞으로도 주 7일 택배 배송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며, 정신건강 상담사인 페이 역시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까지 상담 업무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리처드는 "사람들이 앞으로 무엇을 할 거냐고 묻지만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다"며 "이번에는 서두르지 않고 이 순간을 천천히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페이는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트리 아래 선물이 조금 더 많아질 것"이라며 웃었다. 한편 네 명의 자녀를 둔 이들 부부는 "앞으로도 복권을 계속 구매할 계획"이라며 "행운이 세 번 찾아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8 10:13
[파이낸셜뉴스]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에 휘말려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코미디언 조세호에 대해 유재석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선 유재석이 녹화 현장에서 홀로 앉은 모습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이 프로그램에서 조세호가 담당해 온 '자기백'을 보며 말을 이어갔다. 투명한 배낭인 자기백은 유퀴즈 출연진이 퀴즈를 맞히지 못했을 때 선물을 뽑을 수 있는 구슬이 담긴 가방이다. 유재석은 "가방 주인이 지금… 우리 또 조셉(조세호 애칭)이 이번 일로 인해서 '유퀴즈'를 떠나게 됐다"며 "오랫동안 함께 했는데 오늘 막상 저 혼자 '유퀴즈'를 진행해야 한다 생각하니 참"이라며 허탈한 마음을 전했다. 유재석은 2018년 첫 방송부터 조세호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두 사람은 '큰 자기'와 '작은 자기'라는 호칭으로 호흡을 맞춰 왔다. 유재석은 "어쨌든 본인 스스로 이야기했듯이 스스로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세호의 모습이 종종 포착되기는 했지만, 편집을 통해 조세호의 뒷모습이 나오거나 말하는 모습은 등장하지 않았다. 한편 최근 한 범죄 제보 채널 운영자는 조세호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직폭력배와 어깨동무한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의 친분을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조세호는 지난 9일 '유퀴즈'와 KBS 예능 '1박2일' 하차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 같다"고 사과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12-18 05:41
[파이낸셜뉴스] 겨울밤 차가운 이불을 빠르게 데워주는 전기장판이 오히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깊은 잠에 들기 위해서는 몸속 심부 체온이 평소보다 약 1~1.5도 낮아지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 체온 하강이 원활히 이뤄질 때 뇌는 수면 상태로 자연스럽게 전환된다. 하지만 전기장판을 켠 채로 잠들 경우 체온이 높은 상태로 유지돼 수면 진입이 지연되고, 얕은 잠과 각성이 반복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체온을 낮추려는 신체의 조절 작용이 과도해지면서 땀 분비가 늘어나기 쉽다. 이로 인해 수분 손실이 커지고, 다음 날 아침 개운함 대신 피로감을 느끼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 미국 캘리포니아대 신경과학과 매튜 워커 교수 연구팀은 수면 중 체온이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 뇌가 수면 단계에 안정적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얕은 잠과 각성이 반복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 멜라토닌 분비가 증가하고 수면 리듬이 안정된다는 설명이다. 밤새 전기장판을 틀고 잘 경우 저온 화상 위험도 있다. 전기장판으로 인한 저온 화상은 비교적 낮은 온도(약 40~70도)에 장시간 노출되며 생기는 화상으로, 통증이 거의 없어 손상이 상당 부분 진행된 뒤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저온화상 환자 중 일부는 진피층까지 손상돼 피부 이식이 필요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전기장판을 ‘잠을 돕는 도구’가 아니라 ‘잠들기 전까지만 사용하는 난방 보조기기’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전기 장판을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만 사용하고, 취침 시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저온화상을 예방하기 위해 전기장판 위에 이불을 한 겹 깔아 열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다. 온도조절기는 전자파 발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머리에서 최대한 멀리, 발쪽에 두는 것이 권장된다. 전기장판 역시 어깨 아래쪽에 위치시키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숙면을 원한다면 따뜻함을 오래 유지하려 하기보다, 체온이 서서히 식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잠들기 직전 전기장판 전원을 끄는 작은 습관이 수면의 질을 크게 바꿀 수 있다”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8 05:10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주조된 1센트(페니) 동전 232세트가 최근 경매에서 약 248억원에 낙찰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경매사 스택스 보워스 갤러리는 지난 12일 마지막으로 주조된 유통용 1센트 동전 232세트가 총 1676만 달러(약 248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1센트 동전 세트는 지난달 필라델피아 조폐국에서 발행한 1센트 동전과 순금으로 된 1센트 동전과 덴버 조폐국에서 주조된 1센트 동전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각 세트의 가격은 평균 7만2000달러(약 1억650만원) 이상이었으며, 마지막 232번 세트는 80만달러(약 11억8000만원)에 팔렸다. 각 동전에는 1센트의 마지막 생산분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오메가'(Ω) 마크가 양각돼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재무부 장관에게 1센트 동전 주조 중단을 지시했다. 1센트 동전은 액면 가치보다 주조 비용이 더 높아 유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1센트 동전 신규 생산 중단을 지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12일 필라델피아 조폐국에서의 생산분을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1센트 동전 생산이 종료됐다. 다만 생산 중단 후에도 1센트 동전은 법정 화폐로 남게 된다. 미 재무부는 현재 약 3000억개의 1센트 동전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793년 처음 발행된 미 1센트 동전은 232년간 발행돼왔다. 일반 유통용 1센트 동전의 생산은 중단되지만 수집용 1센트 동전 생산은 앞으로도 제한적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7 14:47
[파이낸셜뉴스] 모델 야노 시호가 남편 추성훈과 결혼 생활 중 이혼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야노 시호가 요리연구가 이혜정, 모델 박제니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이 야노 시호에게 “추성훈과 이혼 생각을 해 본 적 있냐”라고 묻자, 그는 “매번 매번 (한다)”라고 답해 출연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혼 당시 연간 광고 수익이 100억 원에 달했던 야노 시호와 달리 추성훈은 평범한 운동선수였다. 야노 시호는 만남 계기에 대해 “TV에서 처음 봤다. 제 스타일이었다. 주변에 소개해달라고 했다. 2년 후에 친구가 소개해 줬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결혼 반대 여론도 언급했다. 야노 시호는 “주위에서, 특히 아빠가 걱정하셨다. 이후 아빠가 성훈 씨를 만나 보니 예의도 바르고 눈도 귀여워서 안심하셨다”라고 설명했다. 프러포즈 당시 상황도 공개됐다. 야노 시호는 “내 생일에 리무진을 타고 왔다.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는데 배가 아프다면서 집으로 가자더라. 집에 갔더니 촛불이 막 켜져 있고 ‘결혼해 주세요’라고 프러포즈를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상민은 추성훈의 유튜버 활동을 거론하며 “다쳤을 때보다 더 속을 썩인다고 하더라”라고 말을 꺼냈다. 앞서 추성훈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리되지 않은 집 내부를 공개했고, 이에 야노 시호가 격분하는 모습이 담겨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야노 시호는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제가 존중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다”며 “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다행히 받아들이니 재밌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고 웃음을 보였다. 추성훈의 소비 습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상민이 “같은 남편으로서 궁금한 게 있다. 보통 가격이 아닌 제품들이다. 다 비싼 아이템이다. 그걸 사게 놔두냐”고 묻자, 야노 시호는 “나는 몰랐다. 서로 통장 확인을 안 한다. 따로 쓴다”고 답했다. 이상민이 “추성훈 씨 블랙카드도 있다”고 언급하자 야노 시호는 “대체 왜 블랙카드를 쓰냐. 나는 골드카드가 있다. 근데 남편이 왜 블랙카드를 쓰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준호가 “추성훈 씨가 지갑에 현금 3천만 원을 들고 다닌다. 원화, 달러, 엔화 등으로 채운다”고 거들자, 그는 “왜?”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야노 시호는 “진짜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게 멋있냐. 안 멋있다”라고 덧붙였다. 야노 시호는 앞서 다른 방송을 통해 별거 중인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추성훈 씨가 스케줄이 바쁘다. 못 본 지 두 달 됐다”며 “전화는 가끔 한다. 긴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무슨 일이 있는지 가벼운 전화는 자주 한다. 사랑이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리두기의 이유에 대해 “결혼 후 처음에는 늘 함께했다. 그러다 결혼 10년째부터 굉장히 많이 싸우게 된 시기가 있었다”며 “이렇게 싸울 바에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게 좋겠더라. 거리를 두니까 사이가 오히려 좋아진 것 같다”고 부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2-17 10:42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배우 최수종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부·나눔 단체 초청 행사를 통해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특히 최수종은 이 대통령보다 한 살 많은 ‘형’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행사에는 구세군·굿네이버스·대한결핵협회·대한적십자사·사랑의열매·세이브더칠드런 등 주요 기부·나눔 단체 관계자들과 후원 아동 등이 참석했다. 최수종은 굿네이버스 친선대사 자격으로 초청됐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 최수종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행사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수종의 동안 외모가 화제가 됐다. 최수종은 1962년 12월 28일생으로 만 62세다. 1963년생인 이 대통령보다 한 살 많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춥고 배고픈 세상에 따뜻한 역할을 맡아주시는 여러분을 뵙게 돼 반갑다”며 “동화 ‘성냥팔이 소녀’의 결말을 다시 보니 참 잔혹하더라. 우리 세상이 그렇게 잔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여러분 같은 분들 덕분에 그렇지 않은 사회가 되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행정이 최소한의 안전선을 지켜주는 일”이라며 “아직 부족해 슬프고 서러운 분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종은 인사말에서 “나눔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사랑과 관심”이라며 “바쁜 국정 속에서도 모든 단체를 초청해 격려해 주셔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7 09:39
[파이낸셜뉴스] 강원 정선군이 신혼부부의 초기 정착 비용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부터 '결혼장려금' 제도를 시행한다. 16일 정선군에 따르면 군은 오는 2026년부터 결혼가구를 대상으로 총 500만원을 3년에 걸쳐 지원한다. 군은 결혼이 개인의 결정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연결되는 과제로 보고, 가족 친화적 환경 조성과 청년층 부담 완화를 위해 결혼장려금 제도를 마련했다. 군은 혼인신고 직후 200만원을 시작으로 1년 뒤 200만원, 2년 뒤 1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원하며, 장려금은 지역화폐인 와와페이로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45세 이하 결혼 가구로 혼인 신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신청해야 한다. 부부 중 1명 이상이 혼인신고일 1년 전부터 최초 지급 신청일까지 정선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한다. 재혼도 신청할 수 있으나 과거 결혼장려금을 받은 이력이 있거나, 이혼 후 동일인과 재혼한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결혼이민자는 결혼비자 발급일을 기준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급은 3단계로 나뉘며, 각 단계마다 혼인 관계 유지와 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최초 지급 이후 2차와 3차 지급 신청은 지급기준일 도래 후 3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하며, 지급 단계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지원이 중지된다. 혼인 관계 해소(이혼)와 정선군 외 지역으로의 전출 등 거주 요건 미충족 시에도 지급이 중단되며, 허위 신청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지원금을 받는 경우 전액 환수한다. 군은 결혼장려금이 신혼부부의 결혼·정착 부담 완화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순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거쳐 조례 제정과 예산 반영 등을 마치고,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김덕기 가족행복과장은 "결혼을 준비하는 군민들이 경제적 부담 때문에 미래를 미루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을 마련했다"며 "안심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지역으로 자리 잡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7 09:21
[파이낸셜뉴스] 영국 이스트요크셔 구울에 사는 지나 손턴(57)은 수년간 지속된 가려움증이 단순 피부 질환인 줄 알았으나 결국 암으로 판명돼 대수술을 받았다. 그는 생존을 위해 외음부와 항문을 모두 제거해야 했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손턴은 수년간 외음부 가려움과 통증에 시달렸다. 초기에는 자궁내막증과 경화성 태선 진단을 받았으나 증세는 점차 악화해 보행조차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조직검사 후 외음부암 1B기 진단 수년 뒤 환부에서 피부 손상과 출혈이 발생하자 조직검사가 진행됐고 손턴은 외음부암 1B기 판정을 받았다. 이는 암 크기가 2cm 이상이거나 피부 및 조직으로 1mm 이상 침윤된 상태를 뜻한다. 의료진은 암의 위치와 침범 범위를 고려해 외음부와 회음부, 항문을 제거하는 수술을 권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그는 회복 과정을 거쳐 현재 통증과 가려움 없는 일상을 되찾았다. 손턴은 "작은 변화라도 발견하면 즉시 검사를 받으라"고 조언하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성 생식기에 발생하는 드문 암 외음부암은 여성의 외부 생식기인 외음부에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암이다. 전체 여성암 중 차지하는 비중은 낮으나 조기 발견 여부에 따라 치료 범위와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 2024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신규 외음부암 환자는 231명으로 전체 여성암의 0.2%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8%로 가장 많았으며 70대 26%, 80대 이상 24% 순으로 나타났다. HPV 감염과 경화성 태선 등 위험 요인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과 경화성 태선 등 만성 외음부 피부 질환, 고령, 면역 저하, 흡연 등이 꼽힌다. 특히 경화성 태선은 외음부 피부를 얇고 취약하게 만들어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 증상으로는 잘 낫지 않는 상처나 궤양, 지속적인 가려움, 출혈, 통증, 화끈거림, 피부색이나 두께 변화, 외음부 종괴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가려움이나 피부 변화가 수주 이상 지속되면 단순 염증으로 여기지 말고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치료법은 암의 크기와 침윤 깊이, 전이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초기에는 병변 부위만 절제하는 수술이 가능하지만 진행된 상태라면 외음부 절제술과 함께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1기 단계에서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은 80~90% 이상으로 비교적 높다. 2주 이상 지속, 통증 동반될 경우 산부인과 진료 권장 의료계에서는 가려움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피부색 변화, 출혈, 통증이 동반될 경우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또한 경화성 태선은 외음부암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이므로 장기간 지속될 경우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수적이다. 외음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1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은 80~90% 이상인 것으로 보고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2-17 08:02
[파이낸셜뉴스]중국 미술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판쩡(87)이 50세 연하 아내와의 사이에서 친아들을 얻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기존 자녀들과의 절연을 선언해 가족 간 분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판쩡은 뛰어난 예술성으로 찬사를 받는 인물로, 그의 작품은 2008년부터 2024년까지 40억 위안(약 8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수천억 원대 매출 올리는 중국 미술계 거장 그의 그림 중 최소 10점은 경매에서 1000만 위안이 넘는 가격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판쩡이 1991년에 제작한 한 작품은 2011년 베이징 경매에서 1840만 위안에 팔리기도 했다. 판쩡은 뛰어난 회화 실력 외에도 서예가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서예 작품은 0.11㎡당 약 20만 위안에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몇 년 동안 대중의 관심을 받은 판쩡은 지난해 4월 자신보다 50살 어린 쉬멍과 결혼해 큰 주목을 받았다. 50세 연하 아내와 득남 그리고 절연 선언 판쩡은 이번 결혼에 앞서 세 번 결혼했으며, 슬하에 친딸 한 명과 의붓자녀 두 명을 두고 있다. 그런 그가 지난 11일 쉬멍과의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났다고 밝혔다. 판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들을 얻었다”며 “새짐으로 이사도 했고, 아내와 아들, 이렇게 셋이서 아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앞으로 모든 집안일과 살림을 사랑하는 아내 쉬멍에게 맡겼다”며 “다른 사람들은 간섭할 권리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자녀들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끊이지 않는 가족 간 불화설 판쩡이 자녀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 지난 8월에는 딸 샤오후이가 아버지가 납치당했고 소장품 대부분이 사라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판쩡은 이러한 딸의 주장을 일축했다. 중국 미술계의 한 관계자는 당시 “실종상태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사 과정에서 불거진 가족간의 오해와 갈등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판쩡이 쉬멍과 함께 집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판쩡의 복잡한 결혼사 장쑤성 동부 출신인 판쩡은 1960년대 베이징 중앙미술학원에서 전통 중국화를 공부했다. 판쩡은 1963년에 린슈와 결혼했지만 5년 후 이혼했다. 1971년 그는 동창생이었던 비안 바오화와 재혼해 샤오후이를 낳았다. 판쩡과 비안 바오화는 1993년에 이혼했고, 이후 장구이윈과 세 번째 결혼을 했다. 장구이윈의 두 아들은 결혼 후 판쩡의 성을 따랐으며, 장구이윈은 2021년에 사망했다. 이전에 중국 교통 방송에서 진행자로 일했던 쉬멍은 직장에서 판쩡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그의 조수가 됐다. 그리고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2-17 07:17
[파이낸셜뉴스] 조직폭력배와 친분설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조세호가 과거 김나영에게 사기 혐의가 있는 남성을 소개해준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14년 MBC 예능 '세바퀴'에서 조세호가 김나영에게 남성을 소개해준 사연이 회자되고 있다. 당시 미혼이던 김나영은 "조세호와 나는 썸을 타는 사이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조세호로부터 한 남성을 소개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김나영은 조세호, 남창희와 서울 전경이 보이는 호텔 라운지에서 식사 자리를 가졌다. 그때 조세호가 "내가 너무 좋아하고 부모 같은 형"이라며 한 남성을 김나영에게 소개해줬다. 김나영은 "같이 즐겁게 놀고 헤어졌는데 며칠 뒤 아침 뉴스에 그분이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고 나오더라"며 그 후로 "(조세호가) 크리스마스에도 만나자길래 싹을 잘라야겠다 싶어 냉정하게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조세호는 "구속된 건 사실"이라면서 "내가 어려웠을 때 그 형이 본인의 어려웠던 경험과 조언을 통해 많은 용기를 줬는데 알고 보니 그 형의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고 해명했다. 양희은은 "왜 그런 사람을 소개해 줬냐. 실망이다"라며 "이유 없이 잘해 주는 사람은 없으니 앞으로 조심하라"라고 충고했다. 이 말을 들은 조세호는 김나영에게 무릎 꿇고 사과했다. 최근 조세호는 조폭과의 친분설이 제기돼 KBS '1박2일'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예능에서 하차했다. 한 범죄 제보 채널 운영자는 조세호가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직폭력배와 친분이 있다면서 조세호가 해당 인물과 어깨동무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논란이 일자 조세호는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 같다"며 사과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7 07:12
[파이낸셜뉴스] 온몸에 거품을 내어 닦는 샤워 습관이 오히려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신의 피부 생리를 이해하고 꼭 필요한 부위만 씻어내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 뉴스'는 최근 보도를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보여지는 일부 인플루언서들의 복잡한 샤워 루틴이 피부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라고 전했다. 피부는 외부 물질을 막는 장벽과 같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이중 세안이나 철저한 각질 제거, 향이 강한 바디워시 사용 등을 '꿀피부'의 조건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아이오와대 의대와 피츠버그대 의대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러한 행위가 피부를 자극하고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도한 세안과 스크럽의 부작용 특히 짙은 화장을 지울 때가 아니라면 이중 세안은 불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성 피부나 습진 환자에게 알갱이가 든 바디 스크럽이나 거친 샤워 스펀지인 루파는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피부는 스스로 재생하는 능력이 있어 과도한 자극은 피해야 하며, 대신 미지근한 물과 무향 세정제로 짧게 샤워하는 것이 피부와 환경 모두에 바람직하다. 피부과 전문의들이 권장하는 비누칠 필수 부위는 명확하다. 겨드랑이를 비롯해 사타구니와 생식기 주변, 엉덩이 사이의 항문 주변, 여성의 유방 밑, 발가락 사이, 귀 뒤쪽, 배꼽 등이다. 이들 부위는 땀과 분비물이 고이기 쉽고 통풍이 잘 안 돼 세균 번식이 쉬우므로 꼼꼼히 닦아내야 한다. 피부 생리에 따른 올바른 세정법 나머지 신체 부위는 물로만 씻어도 무방하다. 피부 생리학적으로 팔과 다리, 등, 배 등은 수분 위주의 땀을 배출하는 '에크린샘'이 분포하거나 피지 분비가 적은 곳이기 때문이다. 냄새를 유발하는 지방·단백질 성분의 땀은 특정 부위에만 집중돼 있어, 넓은 부위는 맹물로 씻는 것만으로도 오염 물질이 충분히 제거된다. 즉 비누칠은 냄새가 나거나 접히는 부위에만 하고 나머지는 물로 가볍게 헹구는 것이 과학적인 샤워법이다. 이러한 '국소 세정' 원칙은 현대 피부과학의 핵심인 피부 장벽 기능과 연결된다. 각질 세포와 지질로 구성된 각질층은 외부 침입을 막고 수분을 지키는데 계면활성제나 알칼리성 비누는 시멘트 역할을 하는 지질을 녹일 수 있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수분 손실로 인해 건조증과 염증이 발생한다. 과도한 비누칠은 피부 건강을 지키는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을 깨뜨릴 위험도 있다. 피부 유익균은 병원성 세균을 막고 면역을 돕는데 항균 비누로 멸균하듯 씻으면 이들까지 사멸하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의 연구에 따르면 지나친 위생 관리는 오히려 아토피나 건선 등 피부병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피부과학회(AAD)는 심한 오염이 없다면 주 2~3회 샤워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피지선이 적은 팔다리에는 비누 사용을 최소화해야 노년기 가려움증을 예방할 수 있다. 샤워 후 보습을 위한 골든타임 샤워 후 관리 또한 중요하다. 샤워 직후에는 수분이 증발하며 과건조 현상이 생기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샤워 후 3분 이내에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가두는 '밀폐요법'을 실천해야 한다. 오일만 사용하기보다는 로션과 함께 바르는 것이 권장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2-17 06:51
[파이낸셜뉴스] 20년 전 LG전자에서 한정 판매한 '휘센' 에어컨 로고가 순금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링링언니'에는 '에어컨에도 금이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LG 휘센 에어컨 전면에 붙어 있던 로고를 가져와 금 감정을 의뢰하는 모습이 담겼다. 금은방을 운영하는 유튜버가 "이게 뭐냐"라고 묻자 여성은 "LG 휘센 에어컨에서 떼어낸 거다. 에어컨 정면에 붙어 있던 로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송하는 아저씨가 금이라고 하고, 광고에서도 금이라고 했다"며 "당시에는 '이거 떼어가면 만원은 준다'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여성이 의뢰한 금 조각들을 녹여 분석한 결과 순금으로 판정됐다. 중량은 한 돈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최종 감정가는 71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100만회를 넘어서며 화제가 됐고, 이후 15일 또 다른 고객이 유튜버를 찾아와 "영상을 보고 왔다"며 휘센 에어컨에서 떼어낸 로고를 가져왔다. 고객은 "예전에 이 로고를 떼서 동네 금 거래소에 갔더니 '보증서도 없고 금이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 버릴까 싶어서 어딘가에 던져놨는데 영상이 뜬 걸 봤다"고 말했다. 로고를 깔끔하게 제거해온 고객에게 유튜버가 "아직도 못 떼어낸 분들에게 꿀팁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하자 고객은 "낚시줄로 긁어내듯 떼어내면 된다"고 말했다. 고객이 의뢰한 금 조각들 역시 순금으로 판정됐으며, 최종 감정가는 74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에어컨은 LG전자가 지난 2005년 휘센 에어컨 5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념해 진행한 이벤트 제품으로 선착순 1만명의 고객에게 순금 휘센 로고가 부착된 제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젠 사람들이 전자제품 금 글씨만 찾겠다", "LG 휘센이 강제 금테크 시켜서 뜻하지 않게 고객들이 크게 감동을 받을 마케팅을 했다", "오래 사용해주신 고객님들에게 이런 선물을 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7 06:37
[파이낸셜뉴스] 한국인 전두측두엽치매 환자의 증상은 서양 환자와 뚜렷하게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사업'(BRIDGE)을 통해 구축한 한국인 조발성(발병 나이 만 65세 이전) 치매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6일 밝혔다. 전두측두엽치매는 주로 50~65세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는 퇴행성 치매로, 기억력 저하보다 성격 변화, 감정둔화, 언어 기능 저하 등이 먼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중 우측 측두엽변이 전두측두엽치매(rtvFTD)는 익숙한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감정 반응이 줄어드는 증상이 두드러지지만 아직까지 이 유형에 대해 국제적으로 통일된 진단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다. 연구진은 서양에서 제안한 두 가지 우측 측두엽형 전두측두엽치매 진단 기준(네덜란드의 ADT, 미국 UCSF의 sbvFTD 기준)을 국내에 적용할 가능성을 검증하고자 국내 11개 병원에서 모집한 전두측두엽치매 환자 225명의 임상 정보와 자기공명영상(MRI)을 분석했다. 그 결과 '얼굴인식장애'(프로소파그노시아)는 서양인 환자와 한국인 환자 모두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났지만 한국인 환자는 서양인 환자에 비해 기억장애, 우울증, 공감능력 저하, 강박적 사고 등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대신 사회적으로 부적절하거나 충동적인 언행과 행동을 참지 못하는 ‘탈억제’ 증상은 한국인 환자에서 상대적으로 자주 관찰됐다. 뇌 영상(MRI) 분석에서는 얼굴 인식 기능과 관련된 우측 측두엽 및 방추회 부위의 위축 패턴이 한국인 환자에서도 뚜렷하게 관찰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한국인 환자는 얼굴인식장애를 보이지만 기억력 저하와 우울증 등의 증상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나기 때문에 ADT 진단 기준에 따른다면 우측 측두엽형 전두측두엽치매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하거나 감정이 둔해지는 변화는 단순한 성격 변화가 아니라 치매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며 "한국인의 임상 양상을 반영한 새로운 진단 기준 개발을 위해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이번 성과는 국가 주도로 구축한 코호트가 실제 진단 기준 검증 및 치매 아형 분류 연구에 활용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질병청은 앞으로도 국가 단위 코호트의 장기 추적 연구를 지속하고 임상 현장에 도움이 되는 과학적 근거를 꾸준히 생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7 05:50
[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 절제술 흉터를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졸리는 타임 프랑스 창간호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사랑하는 많은 여성들과 이 흉터를 공유한다"며 "다른 여성들이 자신의 흉터를 공유하는 걸 볼 때마다 항상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다. 졸리의 사진은 유명 사진작가 나타니엘 골드버그가 촬영했으며 창간호 첫 페이지에 들어갔다. 졸리는 유전적 암 발병 원인으로 인해 2013년 양쪽 유방에 대해 선제적 절제술을 받았다. 2015년에는 양쪽 난소 절제술도 받았다. 수술 사실을 밝힐 당시 졸리는 "유방절제 수술을 결정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을 다른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매우 기쁘게 내린 결정이었다. 나의 유방암 발병 확률은 87%에서 5% 미만으로 낮아졌다. 이제 나는 아이들에게 그들이 유방암으로 나를 잃을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졸리의 수술 공개는 다른 여성이 암 검진을 받도록 장려하는 계기가 됐다고 AFP는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7 05:20
[파이낸셜뉴스] 독일의 한 교도소에서 20대 남성 수감자가 입맞춤을 통해 마약 밀반입을 시도하다가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지난 1월 독일 라이프치히 교도소에서 마약 밀매 혐의로 수감 중이던 튀니지인 모하메드(23)가 마약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수사 결과 사망 원인은 여자친구와의 면회 과정에서 이뤄진 키스를 통한 마약 밀반입 시도였다. 당시 여자친구 로라는 은박지로 싼 메스암페타민 수 그램을 입 안과 혀 아래에 숨긴 채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뒤 모하메드에게 키스를 통해 전달했다. 그러나 모하메드는 포장된 약물을 그대로 삼켜버렸고, 결국 다음날 아침 숨진 채 발견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모하메드가 이상 증상을 보이자 즉시 의료 행위를 받으라고 말했지만 모하메드는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부검 결과 그의 위 속에서 포장재가 터지며 약물이 흘러나왔고, 심정지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약 중독의 위험성과 치명적 영향 실제로 마약을 한 번에 다량 섭취할 경우 호흡곤란, 심장마비, 혼수상태 등의 문제로 사망할 수 있다. 아편계열 마약(헤로인, 펜타닐, 모르핀)은 호흡 중추를 억제해 산소부족으로 질식사 할 위험도 크다. 특히 마약을 포장한 채 삼켰을 경우에는 위산과 소화 운동으로 포장재가 파열되면서 마약 성분이 한꺼번에 유입돼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 마약을 과다 복용했을 경우 곧바로 응급 처치를 시작해야 한다. 구토를 할 경우 복용자의 머리를 옆으로 돌려 기도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땐 즉시 인공 호흡을 하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증상은 창백한 피부, 파랗게 변한 손가락과 입술, 의식의 무기력 (때로는 혼수 상태에 빠짐), 구토, 경련, 입에서 거품이 일어날 수 있다. 동시에 심장 마비 및 뇌졸중, 심혈관 기능 부전 및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7 05:00
[파이낸셜뉴스] 돌싱 남성 3명 중 1명은 결혼 실패의 원인으로 ‘외모 등 상대의 장점에 눈이 멀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6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지난 8~14일 전국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남성 응답자의 35.1%가 결혼 실패 요인을 "(외모 등 상대의) 장점에 눈이 멀어서"라고 답했다. 2위 답변은 ‘설마하고 믿었다’(28.7%)였다. 같은 질문에 여성 응답자는 32.1%가 "설마하고 믿었다"로 대답했다. 2위 응답은 "(경제력 등 상대의) 장점에 눈이 멀었다"(26.1%)로 나타났다. 그밖의 응답으로는 남녀 모두 "결혼 후에 문제가 발생했다"(남 22.0%, 여 23.5%), "상대가 철저히 숨겼다"(남 14.2%, 여 18.3%) 등이 꼽혔다. 결혼 생활 중 실제 갈등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서는 성별에 따라 답변의 차이가 드러났다. 남성의 경우 '성격·가치관'(33.2%)을 가장 큰 갈등 요인으로 꼽았고, 여성은 ‘가정 경제'(34.7%)를 1위로 선택했다. 2위는 남성은 ‘가정 경제’(27.3%), 여성은 ‘성격·가치관’(29.1%)이었다. 이어 남성은 ‘자녀’(23.1%), ‘배우자의 가족’(16.4%) 순으로 응답했고, 여성은 ‘배우자의 가족’(20.5%), ‘자녀’(15.7%)가 뒤를 이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아무리 배우자를 잘 골랐다고 해도 오랜 시간을 함께 살다보면 생활환경과 결혼자세 등이 바뀌기 마련이므로 늘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결혼생활에 임해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7 04:30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또래보다 늦게 늙는 사람들의 비밀이 일상 속 다양한 언어 사용에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11일(현지시각) 국제학술지 네이처 노화(Nature Aging)에 실린 대규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상에서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단일 언어 사용자보다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유의미하게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의 아구스틴 이바녜즈 교수가 이끄는 국제 공동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유럽 27개국에 거주하는 8만 6149명(평균 연령 66.5세)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실제 나이와 건강 상태, 생활 습관을 바탕으로 예측한 나이의 차이를 나타내는 '생체행동적 연령 격차(biobehavioral age gap)' 지표를 활용해 노화 속도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단일 언어 사용자가 가속 노화에 해당할 가능성이 다언어 사용자보다 약 43% 높았으며, 이러한 차이는 연령, 교육 수준, 신체·사회적 요인을 보정한 이후에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유지됐다. 연구진은 다언어 사용이 노화를 늦추는 구체적 원리를 규명한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여러 언어를 전환하며 사용하는 과정에서 기억력과 주의 전환, 실행 기능 등 다양한 인지 기능이 동시에 활성화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인지 자극이 장기간 축적될 경우 뇌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고령층의 인지 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나 정책을 검토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다만 다언어 사용과 노화 지연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in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7 02:00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승용차가 수영장으로 돌진해 물속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지역지 라 프로방스 등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께 라 시오타 지역의 폴 엘뤼아르 시립 수영장에서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 승용차 한 대가 물속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차량은 주차장에서 방향을 바꾸다 갑자기 수십 미터 떨어진 수영장 울타리와 유리벽을 들이받은 뒤 수영장 안으로 돌진했다. 운전자는 38세의 여성이며 차 안에는 다섯 살짜리 딸도 함께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 시오타 시에 따르면 늦은 시간에도 남아있던 구조요원 두 명이 목격자 한 명과 함께 사고 상황을 지켜봤다. 차량이 물 속으로 추락하자 이들은 곧바로 물 속으로 뛰어들어 모녀를 구조했다. 구조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모녀는 약간의 충격 증세 외에는 심각한 부상 없이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 측에서는 “소방관과 경찰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시 소방대는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액셀을 혼동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영장 측은 수영장 자체에 눈에 띌 만한 손상은 없으나 울타리와 유리벽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물에 빠진 차량을 인양하고 오염된 900㎥의 물을 빼내는 작업을 위해 수영장을 몇 주가량 폐쇄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16 09:47
[파이낸셜뉴스] 미용실에 '조용히 자르기' 옵션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요즘 새로 생겼다는 미용실 옵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자 손님 중 그냥 조용히 머리(카락 시술)만 받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생긴 옵션인 것 같다"며 한 미용실 예약 창을 캡처한 사진을 첨부했다. 해당 사진에는 원하는 시술 분위기와 대화 여부를 고르는 항목이 담겼다. 선택지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조용히 시술받기', '즐거운 분위기에서 잔잔한 스몰토크' 등 두 가지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내성적인 성격 탓에 옷 사러 가거나 화장품 사러 가면 직원들이 계속 말 시키면 불편하긴 하다", " 머리 만지면 편안하고 졸려서 그냥 아무 말 안 했으면 좋겠더라", "내향형인 사람은 말 걸면 힘들다", "서비스를 받는 쪽에서 편하게 선택할 수 있게 한 게 오히려 배려 같다" 등의 댓글로 호응했다. 반대로 "대화 안 하고 시술만 받으면 뻘쭘해서 어떻게 견디냐. 뭐라도 이야기를 해야 분위기가 풀리지 않나", "스몰토크하면서 친해지면 머리 디테일 같은 거 요구하기 더 쉽긴 하더라", "너무 조용하면 더 이상하더라", "선택하게 해둔 게 더 부담스럽다" 등의 반응도 보였다. 한편 택시 업계에서도 승객이 택시 기사와 원치 않는 대화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조용히 가기' 옵션이 생겼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6 09:20
[파이낸셜뉴스] 올 한 해 가장 잘한 일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것'이고, 가장 못 한 일은 '재테크'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롯데멤버스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28%(중복응답)는 올해를 돌아봤을 때 가장 잘한 일로 '가족과 보낸 시간'을 꼽았다. '주기적인 운동'(27.2%), '친구·지인과 보낸 시간'(14.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올해를 돌아봤을 때 가장 못한 일을 묻자 가장 많은 응답자가 '재테크'를 꼽았다. 23.7%(중복응답)가 답했다. '올 연말에 무엇을 하면서 보낼까'라는 질문에는 연말을 맞아 휴식이나 여행 등 계획을 세웠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43.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2.9%p 상승한 수치다. 휴식이나 여행을 계획했다고 답한 사람들 중 41.3%(중복응답)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고 답했으며 국내 여행(39.5%), 연말 파티(33%), 문화 생활(29.6%), 해외 여행(19.6%) 등이 뒤를 이었다. 계획하는 국내 여행지로는 제주가 32.2%로 가장 많았고, 강릉·속초(20.5%), 부산(13.5%), 대전(5.3%) 순이었다. 해외 여행지로는 일본이 4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남아(28.2%), 유럽(7.1%), 미주(5.9%)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연말 선호하는 선물은 '현금·상품권'으로 나타났다. 현금이나 상품권을 주고 싶다는 응답과 받고 싶다는 응답은 각각 35.6%, 41.5%로 집계됐다. 현금·상품권을 제외하고 주고 싶은 선물로는 건강식품(8.2%), 의류(5.5%), 목도리·장갑(5.1%) 등이었으며, 받고 싶은 선물은 정보기술(IT) 기기(6.7%), 주얼리(5%), 의류(4.5%)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조사는 롯데멤버스가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진행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6 09:13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고 주장하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공개한 녹취록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국과수로부터 이 녹취파일의 AI 조작 여부에 대해 '판정 불가' 통보를 받았다. 국과수는 경찰이 의뢰한 녹취파일에 대한 감정을 진행했으나 “녹취가 원본이 아닌 데다 잡음 등으로 인해 진위를 판단하는 데 기술적 한계가 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씨가 김새론 유족 측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이 녹취록에는 김새론이 김수현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으며 중학교 2학년 때 첫 성관계를 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김수현 측은 "AI로 조작된 녹취록"이라며 김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으며, 경찰은 지난 8월 녹취록에 대한 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경찰은 녹취록의 조작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김씨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포렌식해 녹취파일에 담긴 내용의 진위를 검토하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포렌식 조사 결과를 받아 수사를 마무리 중"이라며 "자료 및 증거 분석을 통해 조만간 결론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6 05:30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억만장자가 SNS에 결혼 상대를 구한다는 광고를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30대 중국인 투자자 류신은 자신의 SNS에 “다소 뚱뚱하지만 재산이 2조원에 달한다. 헌신적인 여성을 찾는다"는 결혼 광고를 올렸다. 그는 1990년대생 전문 투자자로 순자산이 100억 위안(약 2조 874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류신은 "2018년 가족 문제를 겪은 이후 일에만 몰두했다"며 “연애 경험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독일 명문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고향인 중국 동부 산둥성 옌타이와 저장성 항저우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며 "롤스로이스 자동차도 한 대 이상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의 조건으로 "다른 사람을 돌볼 줄 알고 아이를 갖기를 원하는 여성을 바란다"면서 "나와 경제적으로 동등한 상대를 찾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다만 온라인에 오른 류신의 사진에는 그가 명품 브랜드 셔츠를 입고 롤스로이스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다. 류신은 “다소 뚱뚱하지만 분명히 못생기지는 않았다”면서 개인 채팅 앱 계정과 SNS 계정 정보를 남겼다. 매체에 따르면 그가 올린 결혼 광고와 후속 게시물에는 각각 약 1000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일부 여성들은 자신의 정보와 사진을 올리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신은 일부에서 사기 등을 의심하며 염려하는 시선에 대해 "나는 진심으로 아내를 찾고 있으며, 관계가 성사되면 공개적으로 발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6 05:10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유명 여배우 판빙빙을 닮기 위해 약 17억원을 들여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15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에 사는 허청시(31)는 '판빙빙'을 닮기 위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800만 위안(약 17억원)을 들여 총 37차례의 성형수술을 받았다. 성형 후 판빙빙과 놀라울 정도로 닮은 외모를 갖게 된 허청시는 지난 2016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리틀 판빙빙'이라는 별칭을 얻는 등 유명세를 얻었다. 그는 자신을 수술한 의사 중 한 명인 위샤오취안과 교제했는데, 그 역시 판빙빙의 당시 남자친구였던 배우 리천을 닮기 위해 여러 차례 성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판빙빙 커플 복제판'으로 불리며 각종 행사에 초청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17년 결혼해 같은 해 아들을 낳았지만, 2018년 이혼했다. 허청시의 불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같은 해 판빙빙이 탈세 스캔들로 8억 8400만 위안(약 185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추징금과 벌금을 부과 받고 중국 내 활동이 금지되면서, 허청시는 온라인에서 조롱의 대상이 됐고, 연예계 활동도 끊겼다. 이후 허청시는 판빙빙과의 닮은꼴 이미지를 벗기 위해 추가 성형을 받았고, 일부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패션 약 33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의 사연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지금도 충분히 아름답다", "당신처럼 예뻐질 수 있다면 나도 성형할 것", "성형도 용기다. 용기를 내서 잘 살고 행복해지길" 등 의견을 내놨다. 한편 판빙빙은 여전히 중국 내에서 사실상 활동이 금지된 상태지만 해외에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대만 금마장(골든호스) 시상식에서 영화 '지모'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중국 현지 언론은 관련 소식을 다루지 않았다. 허안나, 이세영 등 연예인도 재수술 고백 특히 데뷔 초에 받은 성형수술의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고백한 연예인들도 있다. 개그우먼 허안나는 지난 8월 21년 만에 코 재성형을 했다고 고백했다. 허안나는 "제가 2004년 21살에 뭣도 모르는 채로 코수술을 하고 잘 살아 왔다. 근데 한 6~7년 전부터 코가 점점 들리면서 구축이 오는 거 같더라"라고 부작용을 고백했다. 이어 "너무 뾰족하지 않게 짧게 구축된 코만 살짝 내리고 비대칭 콧구멍도 살짝 교정 했다"고 털어놨다. 배우 이세영 역시 지난 4월 "7~8년 전쯤 '가슴 필러 시술'을 받았는데 안에서 터져서 필러가 몸에 퍼졌다"면서 "수술을 잘 받아서 필러를 없앴고, 6개월 쯤 지나 재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최진실의 딸 최준희도 2023년 눈과 코를 재수술 한 사실을 공개했다. 같은 곳에 두 번 칼을 대는 것인 만큼 신중해야 성형수술 부작용은 환자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 의학적 부작용은 아니지만 누가 봐도 수술 결과가 어색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유행에 따라 코의 모양과 눈매 등을 다른 모양으로 고치는 재수술 환자도 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재수술은 몸에 두 번 칼을 대는 것인 만큼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성형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연스러운 미인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서양인처럼 깊고 진한 쌍꺼풀 모양으로 수술했던 사람들이 라인의 두께를 줄이는 쪽으로 재수술을 많이 하고 있다. 재수술은 쌍꺼풀 라인의 폭을 줄이거나 늘리는 라인 교정이 전체의 62%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짝눈과 같이 잘못된 수술을 교정하는 것이 11%, 눈처짐 교정이 11%, 최근 등장한 앞트임 흉터제거가 9%, 앞트임, 뒤트임 등 눈길이 늘리기가 7% 순이다. 코 성형 재수술은 쌍꺼풀 재수술 다음으로 인기가 높다. 코 재수술은 보형물을 새로 바꿔 넣는 방식이 많다. 코 재수술을 할 때는 1차 수술 때 미처 발견하지 못한 문제에 대해 정확히 진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콧대가 미세하게 삐뚤어졌거나, 콧등의 라인이 고르지 못한 것을 찾아내 재수술할 때 교정해야 한다. 사각턱을 한 번의 수술로 갸름한 얼굴형으로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재수술 시 외적인 변화는 기존 수술보다는 적은 편이어서 지나친 욕심은 내지 말아야 된다. 턱을 깎는 수술은 대수술이므로 의료진의 임상경험, 병원의 규모, 의료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결정을 내려야 한다. 마취과 전문의가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므로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6 05:00
[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4)씨가 전 연인 전청조(29)씨의 사기 방조 혐의 등에서 벗어난 가운데, "너무 힘들다. 악의적인 댓글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남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느끼는 분노와 슬픔은 아주 정당하다"며 "사실과 거리가 먼 추측과 가십성 보도가 반복되고, 그 위에 악성댓글까지 쏟아진다. 당사자는 물론 지켜보는 사람도 큰 상처를 받게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피해자를 조롱하고 비난하는 행위는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또 다른 '가해'"라며 "키보드 뒤에 숨어 있다는 이유로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그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사람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는 점을 스스로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남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지혁의 손수호 변호사도 "심각한 모욕 댓글이 여전히 많이 달린다"며 "명백한 범죄고, 처벌 대상이다. 자제 부탁한다"고 말했다. 남씨는 전날 자신의 SNS에 서울동부지검의 불기소 결정문을 공개하며 관련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결정문에서 검찰은 남현희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전청조의 사기 범행이나 다른 범죄 행위를 인식했다고 보기보다는, 전청조에게 이용당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남현희는 재벌3세 혼외자 행세를 한 전청조가 투자금 등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비롯해 범죄수익 중 일부가 남현희 측 계좌로 넘어가거나 남현희 명의의 고급 주택·차량 임차에 사용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전청조는 30억원대 사기 혐의와 남현희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3년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6 04:50
[파이낸셜뉴스] 가수 바비킴이 10년 전 미국행 비행기에서 벌어진 기내 소동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바비킴은 지난 1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피식쇼'에 출연해 2015년 비행기 기내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당시 바비킴은 항공사 마일리지를 사용해 비즈니스석 티켓을 구매했지만, 두 번에 걸친 항공사 측의 실수로 인해 비즈니스가 아닌 이코노미 좌석으로 자리를 배정받게 됐다고 한다. 바비킴은 “비즈니스석이 비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코노미석에 앉게 됐다”며 “속상한 마음에 와인을 마시다 보니 과하게 마셨고, 어느 순간 기억이 끊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내에서 소란을 일으켰고,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 같다”며 “다음 날 뉴스를 보고 상황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에 MC들은 항공사 측의 실수가 분명히 있었고 바비킴에게 사과를 해야했던 상황이라며 공감했다. 그러나 바비킴은 “난동을 부린 건 사실”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사과드리고 싶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바비킴은 지난 2015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국내 항공사 기내에서 승무원과 갈등으로 기내 난동을 벌였다는 혐의를 받았다. 당시 바비킴은 항공사 카운터 직원의 실수로 영문명 ‘KIM ROBERT DO KYUN’이 아닌, 같은 비행기 탑승자 명단에 있던 ‘KIM ROBERT’라는 승객의 탑승권을 받게 되며 문제가 발생했다. 항공사 측은 당시 “예약 돼 있던 바비킴이 먼저 도착했고, 카운터 직원이 동명이인 승객으로 착각해 중복 발권했다”고 설명했다. 바비킴은 이 사건으로 기내 난동 및 강제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400만 원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장기간 자숙에 들어갔으며, 과거 인터뷰에서도 “억울한 점은 없다”며 “공인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힌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5 15:42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방송인 함소원이 중국 출신 전남편 진화와 동거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화해 특집? 한 지붕 이혼 가족'이라는 주제로 다음 주 방송이 예고됐다. 예고편에서 함소원은 "이혼한 지 2년이 넘었다"며 이혼 후 한국으로 돌아와 싱글맘의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함소원이 청소와 요리를 하는 등 일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남편 진화가 등장했다. MC 이현이가 "한 집에 사는 거냐"고 묻자 함소원은 "왜 한집에 같이 사는지는 저도 진짜 잘 모르겠다"며 심경을 털어놨다. 이혼 후에도 두 사람의 갈등은 계속됐고, 만나기만 하면 다툼이 이어지는 모습도 공개됐다. 함소원은 진화와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것에 대해 "답답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이를 지켜본 정신과 전문의 이광민은 "지금 정도가 딱 좋다"는 의견을 전했고, 가수 박선주는 "서로에게 상처가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노사연 역시 "딸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2017년 18살 연하의 중국인 진화와 결혼해 딸을 낳았으나 2022년 이혼했다. 딸 혜정은 함소원이 양육 중이다. 두 사람은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으나 방송 조작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혼 후에는 동거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5 09:32
[파이낸셜뉴스] 결혼 축의금 평균 송금액이 올해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현금 가치 하락과 함께 결혼식 대관, 식대 등의 비용이 상승하면서 축의금 금액까지 끌어올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14일 카카오페이가 사용자들의 1년간 송금 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한 ‘2025 머니리포트’를 보면 송금 봉투를 활용한 결혼 축의금 송금액이 평균 10만 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9년 5만원 수준이던 것에서 5년여 만에 두 배 증가한 수치다. 축의금이 오른 건 결혼식 비용 상승, 모바일 송금 문화 확산, 현금 가치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14개 지역 결혼서비스 업체 515곳을 대상으로 결혼식장과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비용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결혼식 비용 증가 추세를 보였다. 결혼 서비스 평균 비용은 2074만 원으로 집계됐고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이 3336만원이 가장 비쌌다. 1153만원인 경상도의 약 3배에 달했다. 결혼식장의 1인당 식대 중간가격도 서울 강남 8만3000원, 강남 외 서울 7만2000원, 경기도 6만2000원 순이었다. 카카오페이는 또 하루 동안 카카오톡으로 오가는 친구 간 송금 건수가 약 140만건에 달한다고도 했다. 사용자 1인당 평균으로 보면 월 약 8회 송금을 주고받은 셈이다. 정산하기의 경우 주말인 일요일에 사용률이 가장 높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12-15 07:48
[파이낸셜뉴스] 대만에서 영화 '기생충'을 떠올리게 하는 '주차장 비밀 거주자'의 존재가 3년 만에 밝혀져 현지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대만 TVBS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가오슝 경찰은 전날 아파트 기계식 주차장 지하 공간에서 3년간 무단 거주해온 71세 남성 궈모 씨를 무단 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궈 씨는 약 3년 전 자신의 주택이 법원 경매로 넘어가자 기존에 살던 아파트의 주차장 지하 공간에 몰래 들어가 거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궈 씨는 해당 아파트의 전 관리인이었기에 출입 구조와 사각지대를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으며, 이를 활용해 비교적 쉽게 침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궈 씨는 지하 공간에 침대, 책상, 선풍기 등 생활용품을 비치하고 콘센트를 연결해 전기를 사용하는 등 사실상 주거 공간처럼 꾸며 생활했다. 이 장소는 오랫동안 주민들의 출입이 드물어 그동안 외부에는 발각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아파트 소유주가 해당 주택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현장 확인을 위해 방문한 부동산 중개인이 지하 공간에서 궈 씨를 발견했고, 그의 은밀한 거주 사실이 드러났다. 중개인이 "왜 이곳에 있느냐"고 묻자, 궈 씨는 "주차 공간은 모두가 사용하는 공용 시설"이라며 자신의 거주를 정당화하는 주장을 펼쳤다고 전해졌다. 결국 부동산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며, 궈 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 사건은 검찰로 송치되었으며, 아파트 관리 측은 지하 공간에 남아 있던 궈 씨의 개인 짐을 모두 철거 조치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2-15 06:00
[파이낸셜뉴스] 스코틀랜드 해변에서 매우 희귀한 심해 생물인 '일곱 팔 문어' 사체가 발견돼 과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BBC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한 시민이 스코틀랜드 콜리스턴 인근 포비 국립자연보호구역 해변에서 거대한 문어 촉수를 발견하여 관리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관계자들은 초기에는 해당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는 다른 문어류나 대왕오징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 그러나 애버딘대 동물학과를 비롯한 여러 기관의 검토를 거쳐 이 생물이 '일곱 팔 문어'로 알려진 세토퍼스(Septopus)임이 확인됐다. 이 문어는 명칭과 다르게 실제로는 여덟 개의 팔을 지닌다. 다만 수컷은 번식에 활용하는 팔 하나를 몸속 주머니에 접어두어 겉모습은 일곱 개처럼 보인다. 대문어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큰 문어' 후보로 언급될 정도로 거대한 몸집을 가진 종으로 알려졌으며, 암컷의 몸길이는 성인 남성 키의 두 배를 초과하는 최대 4미터에 달하기도 한다. 포비 국립자연보호구역의 캐트리오나 리드 관리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지름과 빨판의 크기 모두 평소 해안에서 보던 문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일곱 팔 문어는 일반적으로 수심 500미터 아래의 심해에 서식하는 종으로, 육지 근처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미국의 해양 연구기관 MBARI에 의하면, 원격 조종 잠수정을 이용해 약 40년간 심해를 탐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종을 직접 확인한 사례는 단 네 번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 문어가 어업 그물에 걸린 후 버려졌거나, 고래와 같은 대형 포식자에게 공격받아 떠밀려왔을 가능성, 또는 방향 감각을 상실하고 얕은 바다로 이동했다가 폐사했을 가능성 등을 추정한다. 발견된 사체는 현재 연구 목적으로 냉동 보관되고 있으며, 일부 표본은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과 런던 자연사 박물관으로 이전될 계획이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심해 생태계와 문어류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2020년 9월, 미국 워싱턴주 퓨젓사운드의 위드비 섬 해변에서도 '일곱 팔 문어'로 추정되는 개체가 발견되어 주목받았다. 당시 현지 매체들은 이 종이 주로 대서양의 따뜻한 해역에 서식하지만,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서식 범위가 점차 북쪽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2-15 05:40
[파이낸셜뉴스] 화장실에서 변기 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리는 습관이 겨울철 치명적인 바이러스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 행동은 배설물 속 바이러스를 미세한 물방울 형태로 주변 환경에 퍼뜨려 오염시키며,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 및 확산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가 늘어남에 따라 개인 위생관리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총 234건 중 53%가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변기 물을 내릴 때 작은 액체 방울 기둥이 사방으로 퍼지면서 박테리아가 멀리까지 확산된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들이 제시됐다.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 연구팀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변기 물 내림으로 발생하는 에어로졸(생물학적 인자들이 기체적 환경에 미세한 입자로 분산된 상태) 현상은 8초 만에 약 1.5m까지 퍼져나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유한킴벌리와 국민대가 공동으로 진행한 ‘화장실 변기 물 내림에 의한 비산(날아서 흩어지는) 물질의 오염 특성 연구’에서는 변기 커버를 올린 채 물을 내렸을 때 직수형 변기에서 흩어지는 입자가 최대 92㎝ 높이까지 상승하며 약 1분간 공중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변기 주변 바닥, 세면대, 손잡이 등이 함께 오염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프림로즈 프리스톤 영국 레스터대 임상 미생물학 교수는 “변기에 인접한 구역은 박테리아 노출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비누, 수도꼭지, 세면대, 손잡이, 매트 등 모든 공간에 배설물 박테리아가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스톤 교수는 “화장실을 사용하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에도 휴대폰이 배설물 속 박테리아에 오염될 수 있으며, 화장실을 정기적으로 소독하지 않으면 박테리아가 몇 시간에서 최대 며칠간 남아있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많은 사람이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변기에 오래 앉아 휴대폰을 사용하는 행위는 배설물 속 박테리아가 휴대폰으로 옮겨갈 가능성을 더욱 증대시킨다. 화장실에서 휴대폰을 사용하게 되면 손과 물건이 오염된 표면과 반복적으로 접촉하게 되며, 이후 얼굴이나 입 주변으로 손이 닿을 경우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중화장실에서는 이러한 위험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반드시 닫고, 화장실 사용 전후로 손을 청결하게 씻는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또한 화장실 사용 시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알코올 솜 등을 활용해 휴대폰을 주기적으로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권장된다. 이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 요령은 다음과 같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문고리, 손잡이 등 자주 접촉하는 표면 소독 ▲구토물 및 주변 즉시 소독 ▲가열 조리 위주 식단 섭취 등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2-15 05:20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미국에서 5명의 아내와 14명의 자녀와 함께 생활하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되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영국 매체 더선 등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 중이며 11만 팔로워를 보유한 제임스 배럿(30)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가족의 일상을 공유했다. 그는 자신을 '폴리아모리스트(polyamorist)'라고 소개하며, 특정인과의 독점적인 관계 대신 둘 이상의 사람과 동시에 사랑과 관계를 맺는 폴리아모리 관계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폴리아모리는 진정한 사랑이나 가족이 아니라는 편견이 있지만, 우리는 그 인식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럿의 아내들은 캐머런(29), 제시카(31), 레타(28), 개비(30), 다이애나(30) 등 총 5명으로, 이들은 서로를 '자매 아내(sister wives)'라고 부르며 공동으로 14명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 배럿은 캐머런과 제시카와 가장 오랜 기간 관계를 이어왔으며, 가장 최근 합류한 다이애나와도 4년째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일부일처제 관계에서 반복적으로 외도를 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다양성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폴리아모리 관계는 육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고 배우자들의 도움 덕분에 아이를 키우는 데 큰 힘이 된다"며 "자녀가 많아지는 것도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5명의 아내와 14명의 자녀를 책임지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며 "정서적·재정적 부담이 상당하다"라고 고충도 함께 전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생활비는 어떻게 감당하느냐", "미국에서 일부다처제라니", "저출산 시대에 이례적인 가족 형태"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metru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5 03:01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유시연 인턴기자 = 이탈리아에서 크리스마스 구유 장식 사이 조형물처럼 연기를 하던 남성이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가나 출신 남성 이민자가 지난 6일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지역 갈라토네의 한 광장에서 조각상처럼 포즈를 취하며 숨어 있다가 체포됐다. 지역 경찰, 주 경찰 등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그는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징역 9개월 15일형을 선고 받고 도주 중인 수배자였다. 이 남성은 팔을 쭉 뻗은 채 조각상 사이에 서서 동방박사 중 한 명처럼 자신을 위장했다. 마을 시장 플라비오 필로니에 의해 수포로 돌아갔다. 시장은 광장을 지나던 중 처음에는 실물 같은 조형물이라며 감탄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주변 시야로 그의 미세한 움직임을 발견했다. 시장은 즉시 다른 공무원을 불러와 남성을 설득하려 했으나 남성은 장식에서 나오기를 거부하며 구유 장식이 "자신의 집"이라 주장했다고 현지 언론 레체프리마는 전했다. 필로니 시장은 사건 직후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지역 경찰, 주 경찰, 카라비니에리(헌병대)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도망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체포된 남성은 인근 도시 레체의 교도소에 구금된 상태다. 그는 남은 형기를 해당 교도소에서 보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4 03:00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우먼 박나래가 해외촬영 중 '주사이모'와 동행, 입단속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채널A에 따르면, 박나래는 2023년 11월 MBC TV '나 혼자 산다' 대만 촬영에 주사이모 이모씨와 동행했다. 제작진 허락없이 이씨를 데려갔다가 숙소에서 발각됐다. 스스로 문제될 것을 인지, 매니저를 포함해 주변을 입단속한 정황이 포착됐다. 박나래는 "이거 문제 되는거다" "한국에 알려지지 않길 바란다" "회사에서도 절대 알면 안된다"고 요구했고, 매니저는 "네. 회사에 얘기 안 했습니다"라고 했다. 최근 박나래는 전 매니지에게 갑질하고, 이씨에게 불법의료 행위를 받은 의혹이 제기됐다.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일산 오피스텔에서 링거를 맞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우울증 치료제(항우울제)를 처방없이 받아 복용했고, 2023년 나 혼자 산다 대만 촬영에도 이씨를 데려갔다. 박나래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것으로 알았다. 단순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씨는 7일 인스타그램에 중국 내몽고 병원에서 의사 가운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12~13년 전 내몽고를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 한국성형센터까지 유치했다"고 썼다. 국내 의사 면허증 취득 여부를 묻는 댓글이 쏟아지자, 이씨는 게시물을 모두 지웠다.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박나래와 이씨를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은 7일 "박나래 주사이모 나온 포강의대 실체는 유령 의대다. 포강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도 8일 "의료법 제27조를 위반한 명백한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라며 "대리·비대면 처방이 금지된 향정신성 의약품 클로나제팜과 전문의약품인 트라조돈 등이 사용된 정황이 보인다. 철저한 수사·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4 00:01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BBC가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 난이도를 두고 "악명 높게 어렵다(notoriously difficult)"고 평가했다. 12일(현지시각) BBC는 보도를 통해 일부 수험생들이 수능 영어 시험을 두고 "고대 문자를 해독하는 것 같다"고 표현했으며, 또 다른 학생들은 "미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올해 수능 영어 영역을 둘러싼 비판이 거세지자 시험 출제를 총괄하던 오승걸 수능 출제 책임자는 시험으로 인한 '혼란'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임했다. 그는 "문항 난이도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여러 차례의 검토와 수정 과정에도 불구하고 시험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BBC는 이번 시험의 고난도 문항으로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법철학을 다룬 문제와 게임 산업 전문 용어가 포함된 문항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또 BBC는 "매년 11월 치러지는 수능은 단순히 대학 진학 여부를 가르는 시험을 넘어, 직업 선택과 소득 수준, 나아가 미래의 인간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험"이라며 "약 8시간 동안 이어지는 ‘마라톤’ 일정으로, 수험생들은 국어와 수학, 영어, 사회·과학 등 여러 과목에서 약 200문항을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BBC는 많은 한국 청소년들이 이 시험을 준비하는 데 사실상 평생을 바친다고도 전했다. 일부 학생들은 네 살 무렵부터 '학원'으로 불리는 사교육 기관에 다니기 시작한다는 점도 함께 조명했다. 한편, 수능이 처음 도입된 1993년 이후 출제 책임자 12명 가운데 임기를 끝까지 채운 인물은 4명에 불과하다. 대부분 문항 오류로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BBC는 오승걸 전 책임자가 '시험 난이도'를 이유로 사임한 첫 사례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seoj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4 00:00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정당한 사유 없이 대통령 선거 후보자 현수막을 훼손한 2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제2형사부(김성래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21)에게 벌금 80만 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5월 23일 강원 홍천군에 게시돼 있던 제21대 대통령 선거 기호 2번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자 현수막의 얼굴 사진에 담배꽁초를 이용해 구멍을 내는 방법으로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정당한 사유 없이 대통령 선거 후보자 현수막을 훼손했다"며 "이는 선거의 공정성 및 선거 관리 효용성을 해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정치적 의도나 특정 후보 선거 운동을 방해할 목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현수막 훼손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점,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5-12-13 10:10
[파이낸셜뉴스] "버텨라. 나오면 정말 힘들어진다." "낙엽처럼 붙어 있어라. 회사가 마음에 안 들어도 나오면 그곳이 천국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정년 전에 회사를 떠난 선배들이 공통적으로 남기는 말이다. 퇴사 이후의 현실은 상상보다 더 가혹하기 때문이다. 소득의 단절, 일자리 감소, 예상보다 빠른 사회 변화가 한꺼번에 밀려든다. 그러나 회사를 아직 지키고 있는 50대 직장인들은 이 조언을 그냥 받아들일 수가 없다. 회사 안에서 또 다른 현실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스로 한 문장을 덧붙인다. “버티되, '배우면서' 버텨야 한다” 급변하는 기술·AI 환경 속에서, 예전과 같은 ‘조용한 버티기’만으로는 어느 순간 존재감이 사라지는 것을 직접 목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의실에서 갑자기 ‘귀가 멀어지는 순간’ 중견기업 김영수(53·가명) 차장은 어느 순간부터 회의에서 말을 아꼈다. “노션에 공유했습니다”, “슬랙(회사나 팀에서 많이 쓰는 ‘업무용 메신저)으로 협업하죠”, “인공지능(AI)이 정리한 버전 참고해주세요.” 후배들의 말이 외국어처럼 들렸다. 모른다고 하기엔 체면이 걸렸고, 아는 척하다가 들키면 더 창피했다. “제 순서만 오면 분위기가 이상해졌습니다. 의견을 내도 도구를 모르니 엇나가고, 존재감이 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이 불안은 김 차장만의 것은 아니다. 현장의 시선은 더 차갑다. 한 대기업 32세 대리는 “부장님이 ‘내 경험으로는…’이라고 말하는 순간 회의 흐름이 멈춘다”며 “지금은 경험보다 데이터와 속도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물론 50대는 이러한 변화를 알고 있다. 하지만 ‘모른다’고 말할 수 없는 세대다. 체면이 가로막는다. “공부 안 하는 선배는 팀의 짐”… 50대 ‘투명화’ 현실로 세대 간 인식 차이도 크다. 고용노동부·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20·30대의 58%는 ‘선배가 디지털 업무를 넘긴다’고 답했고, 50대의 63%는 ‘질문 자체가 눈치 보인다’고 답했다. 정보기술(IT)업계에서 일하는 34세 장철호(가명) 대리는 “협업툴을 알면 5분 걸릴 일을, 선배 방식대로 하면 2시간이 걸린다”며 “공부하지 않는 선배는 팀의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직급은 유지되지만 역할은 줄어드는 ‘직장 내 투명화’가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생성형 AI의 도입은 50대가 맡아오던 핵심 업무 자체를 재편하고 있다. 생존은 ‘학습’에서 시작된다… 50대의 실전 학습 루틴 김영수 차장이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건 막내 직원의 한마디 때문이었다. “차장님, 이거 ChatGPT로 10분이면 됩니다” 도우려는 말이었지만 동정처럼 들렸다. 그날 그는 유튜브에서 ‘50대 챗GPT’를 검색했다. 배우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올라온 동영상도 많이 있었다. 가입하고 질문을 입력하니 바로 답이 나왔다. 생각보다 간단했다. 그가 한달간 실제로 한 학습 과정은 다음과 같았다. △관련 영상 3개 시청, 화면 캡처 △이메일 초안 작성에 AI 활용 △회의록 요약을 AI에 맡겨 5분 만에 완성. 이후 회의에서 자연스럽게 “이건 AI로 한번 돌려보죠”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 시작 전 막연한 두려움이 자신감으로 바꼈다. 실패해도 괜찮다… “세 번 포기했지만 네 번째에 됐다” 중견기업에 다니는 이정희(52·가명) 부장은 노션 교육을 듣고도 다음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비밀번호도 생각 안 났어요. 그냥 포기했죠” 하지만 두 달 후 다시 시작했다. 이번엔 종이에 직접 적었다. 아날로그 방식 같아서 챙피했지만 가장 자신 있는 암기 방법이기도 했다. “‘1. 노션 켜기 → 2. 새 페이지 만들기’ 이렇게 단계별로 적으니 되더라고요.” “50대는 속도는 느려도, 한 번 익히면 오래 갑니다.” 이 부장은 "사실 노션 여러 기능 중에 쓰는 건 몇 개 안된다"면서 "그래도 일단 시작을 했고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에게 점수를 주고 싶다"면서 "헷갈리는 것들이 많지만 좀 더 공부하면 다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0대의 반전…'경험 + AI = 후배들이 못 따라온다' 놀라운 점은, 도구를 익힌 50대가 오히려 젊은 직원보다 더 강한 성과를 내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20년 이상의 경험에 AI라는 첨단 신무기가 결합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박준형(56·가명) 부장은 챗GPT를 익힌 뒤 고객 클레임 대응에 AI를 활용했다. 박 부장은 “30년 경험을 상황별로 AI에 입력하고 ‘이럴 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물었습니다. 초안을 받고 제 경험을 더하니 정확도가 훨씬 높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후배들이 어떻게 AI를 활용했는지가 보이더라"면서 "AI의 속도와 내 경험의 깊이가 결합하면서 후배들보다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회사만을 위한 배움이 아니다… 은퇴 후 20~30년의 생활 기술 디지털 학습은 직장 생존뿐 아니라 은퇴 후 20~30년의 삶과 직결된다. 배우기 시작한 50대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조언한다. △유튜브로 시작하라 △단계별로 종이에 적어라 △후배에게 ‘가르쳐달라’가 아니라 ‘같이 해보자’고 말하라 △하루 15분씩만 반복하라 △실패해도 계속 시도하라. 작은 습관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이야기다. 실제 50대의 시도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고용노동부 e-나라지표에 따르면 직업능력개발훈련 참여 인원은 2020년 247만 명 → 2023년 328만 명으로 늘었다. 특히 디지털·AI 과정은 같은 기간 150% 이상 증가했다. 서울시 50+센터의 AI·문서 자동화·협업툴 과정도 연속 조기 마감되고 있다. 이정희 부장은 “우리가 늦게 배우기 시작해서 그렇지, 한다면 확실하게 하는 세대이지 않나"라면서 "배우기 시작하니 오히려 자신감이 생겼다. 조금만 더 공부하면 후배들을 앞설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냥 버티기’ 시대는 끝났다... 이젠 “배우면서 버티기”다 선배들의 조언은 여전히 유효하다. 버텨라. 나오면 정말 힘들 것이다. 하지만 버티는 방식은 달라졌다. 이제는 조용히 버티는 시대가 아니라, 배우면서 버티는 시대다. 김영수 차장은 이렇게 말했다. “처음엔 ‘이 나이에 뭘 배우나’ 싶었는데, 배우고 나니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배우는 선배가 가장 오래 남습니다.” 50대의 시대는 이미 ‘버티기’에서 ‘배우면서 버티기’로 이동했다. 그리고 지금 작게라도 시작한 사람이, 10년 후 가장 준비된 은퇴자가 될 것이다. 최근 본 유튜브가 기억이 난다. 성공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1%의 사람들만 알고 있는 행동 원칙'이라는 내용의 영상이다. 힘들 때 어떻게 했냐고 묻자 다들 '그냥 했다'고 답했다. 하기 싫어도, 힘들어도 '그냥' 해야 버틸 수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25-12-13 08:30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기준 결혼 1~5년 차 신혼부부 10쌍 중 8쌍은 빚을 지고 있고, 빚은 소득의 2배가 넘었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한 지 5년이 넘지 않는 신혼부부는 95만2000쌍으로 전년보다 2만2000쌍(2.3%)이 감소했다.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59.7%로 전년보다 1.5%p 상승했다. 2015년(42.9%) 이후 꾸준히 높아졌다. 혼인 1년 차의 맞벌이 비중이 64.2%로 가장 높고, 연차가 높아질수록 비중이 낮아져서 5년 차에는 57.1%로 떨어졌다. 초혼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은 7629만원으로 전년보다 5.0% 증가했다. 특히 소득 1억원 이상인 신혼부부 비중이 23.9%로 전년보다 3.2%포인트 늘었다. 맞벌이 신혼부부 비중이 59.7%로 전년보다 1.5%포인트 늘어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9388만원이었으며, 외벌이 부부 5526만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득도 늘었지만, 빚이 더 많이 늘었다. 전체 신혼부부의 86.9%가 빚이 있었는데, 이들의 대출 잔액은 중앙값은 1억7900만원이다. 전년(1억7051만원)보다 5%(849만원)가 늘었다. 특히 대출이 있는 부부 중 3억원 이상 대출을 가진 경우가 24%로 전년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신생아 특례대출 등 집을 사기 위한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의 비중은 42.7%로 전년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40.5%) 이후 2년 연속 비중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인 57.3%는 집이 없는 셈이다. 신혼부부의 주된 거처는 아파트(77%)로, 전년보다 비중이 2.5%포인트 상승했다. 아파트 거주 비중은 2019년 69.8%에서 매년 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3 07:30
[파이낸셜뉴스] 50대 여성 A씨는 하안검(눈꺼풀 중 아래쪽)이 처져 성형수술을 받으려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성형수술 전문 의원을 찾았다. 하지만 비용이 예상보다 컸다. 상담실장도 “가격이 꽤 세죠?”라고 했다. 하지만 걱정 말라고 했다. 80~90% 할인이 적용돼 사실상 공짜로 가능하다고 했다. 영수증 ‘도수치료’로 끊어줘 A씨는 의아했고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물었다. “ 자, 지금부터 고객님은 도수치료를 받으신 겁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망설였지만, 이내 승낙했다. 그렇게 보험사기의 공범이 됐다. 실제 A씨는 하안검 관련 성형수술과 미용시술을 받고 490만원 정도를 냈지만 의원에선 통증 치료를 위해 도수치료를 받고 진료비를 납부한 것처럼 영수증과 진료확인서 등을 꾸며 발급해줬다. 이를 그대로 보험사에 제출했고, A씨는 결제했던 금액 전부를 실손보험금으로 되돌려 받았다. 이 같은 수법으로 다수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타낸 이들은 24명이 더 있었다. A씨 같은 하안검 수술뿐 아니라 실리프팅, 쌍커풀 수술, 레이저 시술, 코 수술, 보톡스 등 치료 및 시술 유형도 다양했다. 이렇게 25명이 허위 청구로 지급받은 보험금은 약 6880만원이었다. 근절 안 되는 보험사기 이들 25명은 모두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져 전부 벌금형에 처해졌다.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부과 받았으나, 합산 금액은 5400여만으로 허위 청구로 얻어낸 보험금보다 적었다. 해당 사건은 2017~2018년 벌어진 후 재판은 2019년 진행됐으나, 이 같은 행태는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진단서 위·변조 실손·장기보험 허위·과다 보험금 청구금액은 2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적발인원도 1만9401명으로 각각 전년(2031억원, 1만3992명) 대비 증가했다. 이 같은 보험사기 행위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제8조)에 따라 최대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 부과를 받을 수 있는 범죄다. 또 보험사기로 취득한 보험금이 5억원 이상이면 최소 3년(50억원 미만)에서 최대 무기징역(50억원 이상)까지 가중처벌 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의료인이 진료기록부 등을 거짓 작성하거나 고의로 사실과 달리 추가 기재·추정한 때엔 의료법상 1년 범위 내에서 면허자격을 정지시킬 수 있고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부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거짓을 청구하다]는 보험사기로 드러난 사건들을 파헤칩니다. 금욕에 눈멀어 생명을 해치고 '거짓을 청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매주 토요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 기사를 편하게 받아보시려면 기자 페이지를 구독해 주세요.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12-13 05:00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신장은 우리 몸에서 혈액을 정화하고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동시에 체내 수분과 염분의 양을 조절하는 중요한 장기다. 문제는 신장암은 초기 통증이 없고 혈뇨 등 증상도 늦게 나타나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소리 없이 나타나 '조용한 암'이라고도 불린다. 조기 발견하면 신장 기능을 보전할 수 있지만, 병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 발견하면 치료가 어려운 만큼 주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신장암은 신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뜻한다. 신장에서 발생하는 종양은 발생 위치에 따라 신실질(신장 겉표면)에서 발생하는 종양과 신우(신장 가운데 깔때기 모양의 공간)에서 발생하는 '신우암'으로 구분된다. 신장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 신세포암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일반적으로 신장암이라 불린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신장암은 전체 암 발생의 2.5%로 암 발병 순위 10위를 차지했다. 신장암의 5년 생존율은 약 95%지만 경과에 따라서 2기 생존율은 80~90%, 3기 생존율은 40~60%로 낮아진다. 신장암 주요 증상은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발생하거나, 복부 통증, 혹은 배에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은 암의 크기가 상당히 커지거나 주변에 진행된 경우에 나타나고, 초기에는 본인이 느낄 수 있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초음파 검사나 CT(전산화단층촬영) 검사 등이 많이 보급되면서 건강검진 등에서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장암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발생률이 높다고 확인된 요인은 흡연, 비만, 장기간 투석 여부, 서구화된 식습관, 직업적 요인, 가족력 및 유전인자 등이 있다. 흡연자의 경우 신장암 발생 위험이 30-50% 정도 증가한다. 비만 역시 신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여성 비만인 경우 신장암 발생 확률이 더 높다. 또 만성 신장 질환으로 장기적으로 투석을 받거나 고칼로리 음식 및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신장암 위험이 커진다. 직업적 요인으로는 석면,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 유기용매, 가죽 성분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암은 초음파,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 영상검사로 진단한다. 초음파검사로 옆구리 혹 유무를 확인하며, 혹이 확인된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복부CT검사를 진행한다. 신장암은 수술로 완치돼도 5년 이후 재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CT 등 영상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 신장암 환자 및 고위험군은 금연 및 저염식을 실천해야 한다. 적당한 양의 물을 섭취하는 것도 신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특히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 등 카페인 음료 복용은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신장 기능이 많이 떨어진 경우 자몽 주스와 같이 칼륨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는 특별히 칼륨이 많은 음식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정창욱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신장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선 금연은 필수적이며, 특정 건강보조식품 섭취보다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소 신장암은 수술적 치료로 완치할 수 있고, 전이신장암도 전신치료제를 사용해 완치될 수 있는만큼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를 받는게 좋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3 01:01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코미디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에게 '갑질'했다는 논란이 확대되는 가운데, 박나래 전 매니저들이 제기한 '월 400시간 노동'이 법정 근로시간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해석이 나왔다. 김효신 노무사는 12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박나래의 전 매니저의 '월 400시간 근무했다'는 주장에 대해 "최대 시간을 주장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여기는(박나래 1인 기획사) 2인 사업장이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주 52시간제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근로시간에 대한 법 위반 문제는 없는 걸로 보인다"며 "대신에 수당 지급이 제대로 됐는지가 쟁점으로 떠오르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매니저들이 시간 외 수당 등으로 최소 5000만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2인 사업장이기 때문에 가산 수당 1.5배는 되지 않는다"며 "시급을 기준으로 해서 5000만원을 나눠 보면 결국에는 일한 시간에 3480시간 정도의 수당을 요구하고 있으시는 게 계산된다"고 분석했다. 전 매니저들은 또 박나래가 소속사를 함께 옮기는 과정에서 월 500만원에 수익의 10%를 배분해 줄 것을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노무사는 "근로 조건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임금이고, 만약에 안 줬다고 하면 체불이 되는 것"이라면서도 "판단자의 입장에서는 그걸 추정해서 신뢰할 수 있는 정말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 되는 건 맞다"고 했다. 매니저들이 주장하는 개인 심부름이나 공개적 질책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를 두고는 "이게(심부름) 업무 범위에 당연히 해당되니까 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그런 주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업무 범위든 아니든 개인적인 인격과 심리에 굉장한 타격을 줄 수 있는 건 맞다"며 "그렇기 때문에 업무상 적정 범위를 당연히 훌쩍 넘어서는 행위인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2 15:50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에서 '좀비 담배'로도 불리는 마약 '에토미데이트'를 대량으로 밀수한 혐의로 59세 남성이 체포됐다. 일본 NHK 방송, TBS 방송 등에 따르면 경시청은 10일 도쿄 하치오지시에 사는 마나카 겐지(직업불명)를 체포했다. 그는 지난달 다른 공범들과 함께 압수된 에토미데이트 액체 2.1㎏을 태국에서 도쿄 인근 나리타공항으로 밀수해 의약품·의료기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일당은 샴푸 용기 같은 것에 에토미데이트를 담고 '바디로션'이라고 적힌 골판지 상자에 숨겼으나 세관 검사에서 적발됐다. 적발된 에토미데이트의 소매 가격은 2000만 엔(약 1억 9000만 원) 이상이었다. 경시청은 상자의 수취 주소가 마나카의 주소로 적혀 있어 그를 추적해 체포했다. 마나카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에게 물건을 받아달라고 부탁받았으나 거부할 생각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에토미데이트는 해외에서 마취 수술에 사용되는 진정제로, 뇌의 중추신경에 작용해 신경 기능을 억제한다. 그 부작용으로 의식을 잃거나 서 있을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으며, 과다 복용 시 사지가 경련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 '좀비 담배'로도 불린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이를 '지정 약물'로 규제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에토미데이트의 사용·소지·수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이후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일본에서는 오키나와와 규슈 지방의 10~20대를 중심으로 총 18명이 에토미데이트 소지 및 사용으로 적발됐다. 도쿄 내에서도 지난 11월 시부야구 길거리에서 액체 에토미데이트를 소지한 혐의로 28세 용의자가 체포되는 등 몇 건의 검거 사례가 있으나 밀수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압수한 에토미데이트 양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많다. 경시청은 에토미데이트 남용이 더 확산할 우려가 있어 단속과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5-12-12 15:20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 쿠팡에 반품을 보냈다가 이유도 없이 쓰레기 무단 투기범에 몰린 한 고객의 황당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최근 쿠팡은 3370만건에 달하는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에도 피해 회복에 무책임한 태도로 대처하며 비난 여론이 커졌고 탈퇴하려는 이용자가 줄지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쿠팡의 관리 소홀로 반품한 물건이 송장 그대로 길 바닥에 떨어졌고 이를 쓰레기로 파악한 행정당국은 과태료를 부과하면서 네티즌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 본 적 없는 인천에서 온 고지서 뉴스1에 따르면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 미추홀구청으로부터 '폐기물관리법 위반 사전통지서'를 받았다는 내용의 한 이용자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서울 강서구 거주자라고 밝힌 뒤 인천은 방문 기록도, 연고도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곳에서 갑자기 과태료 20만원의 고지서가 날아왔다는 얘기다. 구청이 A에게 제시한 증거 사진을 보면 쿠팡 비닐, 휴대폰 케이스 포장재, 일반 쓰레기 등이 함께 찍혀 있었다. 해당 비닐에는 A씨의 이름과 주소가 적힌 송장이 그대로 붙어 있었다. A 씨는 "너무 황당하고 억울해서 손이 다 떨리는 상황이다. 지역부터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 뒤 "며칠 전 구매했다가 반품 신청한 휴대폰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 앱에는 반품 완료 내역도 남아 있다. 쿠팡맨이 정상적으로 수거해 간 물건이 인천 길바닥에서 발견된 것"이라며 "수거 이후 누군가가 버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운송장이 붙어 있다는 이유로 내가 범인이 된 상황"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억울하면 알아서 소명?" 이후 A씨가 담당 공무원과 통화한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서울 사는 사람이 인천까지 가서 자기 이름 붙은 쓰레기를 버리겠느냐'고 항의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현장에 송장이 있었기 때문에 절차대로 부과한 것이고 억울하면 스스로 증거를 찾아 소명하라'는 말 뿐이었다"며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딱지를 날려놓고 왜 내가 업체와 통화해 자료를 받아내야 하느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쿠팡 고객센터 역시 담당자가 '기다려달라'는 말만 반복할 뿐 해결 방법은 알려주지 않았다고도 했다. A씨는 "쿠팡 또는 수거업체의 관리 소홀로 내 개인정보가 인천 길바닥에 나뒹굴게 됐고 쓰레기 투기범이 돼 과태료를 내라는 상황"이라며 "구청은 '절차대로 했으니 억울하면 네가 뛰어서 증명해라'라며 나 몰라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품을 보냈을 뿐인데 범죄자 취급 받고 개인정보는 유출됐으며 공무원은 배째라 하고 있다"며 "과태료 소명은 하겠지만 왜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무책임한 공무원과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한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쿠팡과 행정당국의 대처를 성토했다. "내가 이래서 '탈팡' 했다. 직원 관리도 못 하는 쿠팡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 "개인정보가 저렇게 유출되는데 쿠팡의 책임이 없을 리가 없다. 진짜 쿠팡 막 나가는구나", "쿠팡이 또 일을 X같이 했다. 당연히 수거업체 잘못이다" 등의 글을 올렸다.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소명하라는 지자체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수거 기사나 물류센터에서 누가 버린 것 같은데 왜 소비자가 증명 책임을 져야 하냐. 그 쪽에 소명을 해달라고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12-12 12:44
[파이낸셜뉴스] 주차된 차 범퍼에 고라니 사체가 끼어 있는 장면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촬영된 사진 한 장과 영상이 올라왔다. 주차된 흰색 승용차의 범퍼 그릴에 고라니 한 마리가 끼인 채 죽어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해당 차량이 주차장을 운행하는 블랙박스 영상이다. 제보자는 "(고라니를) 박고 나서 꼈는지도 모른 채 운행했다고 한다. 만약 동물이 아니고 사람이었다면“이라며 ”119가 와서 사건이 종료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충격적인 모습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저렇게 들이받았는데 운전자가 모를 수가 있나”라며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충돌 시 충격을 느끼지 못했을 리가 없다는 의문이다. 이에 한 누리꾼은 "고라니와 사고 시 범퍼가 깨지는 충격이면 모를 수 없겠지만 저렇게 작은 고라니가 범퍼 그릴에 끼는 사고면 도로에서 뭘 밟은 거 같은 느낌 정도만 든다”며 “그릴이 약해서 충격 흡수가 되어 생각보다 (느낌이) 적다. 저도 안 겪어봤으면 ‘저걸 왜 몰라,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고속도로나 국도를 운행하다 고라니와 충돌하는 사고는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3년 6월에도 한 차주가 고라니와 충돌한 후 사체를 매단 채 운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차주는 "늦은 밤 남대전 IC로 넘어가던 도중 차가 가볍게 덜컹거려 도로 파인 부분을 밟았다고 생각했다. 공기압을 체크했지만 문제가 없어 주차를 했다"라고 해명했다. 만약 동물과 충돌 사고가 발생한 경우 관련 기관에 연락해 사체 처리 등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다면 도로교통공사에, 그 외 일반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 다산콜센터나 환경부로 연락해 사고 위치를 전하고 사체 처리에 대한 도움을 구해야 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12 07:46
[파이낸셜뉴스] 강원 원주시 한 식당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저녁 8시 10분께 원주시 명륜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50대 남성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목 부위를 크게 다친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2 07:27
[파이낸셜뉴스] 전라남도 완도군이 고향사랑기부를 한 사람들에게 주는 답례품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응원하고 싶거나 인연이 깊은 지역을 선택해 기부하는 제도다. 기부자는 세금감면 혜택과 함께 지역특산물 등을 답례품으로 받는다. 온라인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답례품은 전남 완도군에서 제공한 것이다. 활전복이나 반건조 생선세트, 김 등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을 제친 답례품은 바로 '완도 전복 미니쿠션·키링 세트'다. 실제 전복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모양이 비슷하다 보니 고향사랑e음의 답례품 소개에도 "처음 보면 살짝 놀라고, 자세히 보면 정들고, 안아보면 반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완도 지역에 기부하고 전복 쿠션 세트를 받은 후기글과 사진도 온라인에 올라오고 있다. 후기 글을 올린 한 작성자는 "고향사랑기부제 완도에 기부하고 전복키링과 전복쿠션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더 '리얼'하고 어이없다"며 실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쿠션은 실제 전복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다. 전복 껍데기는 특유의 색을 띈 채 실제 물방울이 맺혀 있는 것처럼 반짝인다. 따개비도 붙어 있고 몸통 부분에 얼룩무늬와 패각근, 외투막, 치설돌기 등도 보인다. 싱크대에서 칫솔로 세척하는 듯한 재치넘치는 사진도 온라인에 올라왔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평범하고 형식적인 답례품보다 신경 많이 쓴 것 같다", "너무 리얼하긴 하지만 쓰다 보면 웃기고 재밌을 것 같다", "진짜 전복을 준 것 아니냐", "비린내 날 것처럼 생겼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올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12-12 06:35
[파이낸셜뉴스] #. 30대 직장인 A씨는 기업이 마곡으로 이전하며 고민이 생겼다. 기업들이 몰리면서 회사와 가까운 아파트는 전세가격이 오른데다, 매물도 찾아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A씨는 "전세 가격이 예산보다 높아 다리 건너 김포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른 회사들이 더 입주하면 그마저도 구하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한숨을 쉬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으로 대기업들이 입주하며 마곡동의 전세가 씨가 말랐다. 향후 추가 기업 이전이 예고돼 있어 마곡을 둘러싼 전세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마곡지구에는 대기업 본사들이 대거 입주했다. DL그룹은 DL이앤씨, DL케미칼 등이 '원그로브'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랜드그룹은 '마곡 글로벌 R&D 센터'로 이랜드월드(패션), 이랜드리테일(유통), 이랜드이츠(외식) 등 10여 개 그룹 계열사가 입주를 마쳤다. 마곡지구는 첨단산업 연구개발(R&D) 관련 기업등 국내외 기업 200여 곳이 입주 계약을 마쳤다. 앞서 LG사이언스파크가 입주를 완료했으며 롯데, 코오롱, 넥센, 에쓰오일 등의 계열사도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더해 내년 상반기에는 대명소노그룹이 본사를 이전할 계획으로 티웨이항공, 소노인터내셔널, 소노스퀘어 등등이 모이게 된다. 문제는 기업 이전으로 거주 수요는 늘었으나, 전월세 물량이 적어 수요를 모두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대장주인 '마곡 엠밸리'는 15개 단지, 1만 가구가 넘는 대단지임에도 전세 매물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실제로 이날 기준 네이버 부동산에는 단지별 전세 매물이 아예 없거나 5개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1·6·11단지는 매물이 없었으며 △4·10·12단지 1가구 △3·5·7단지 2가구 △2·8·9단지 3가구 △15단지 4가구 △13단지(힐스테이트 마스터) 5가구 등 총 27가구 뿐이다. 마곡동의 B 공인중개사는 "매물이 워낙 없어서 물건이 나오면 거래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대출 규제로 실거주 의무가 생기며 매물이 완전 잠겼다"고 말했다. 대기업 입주가 이어지며 전세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의 주간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첫째주(2일 기준) 99.33이었으나 올해 12월 첫째주(1일 기준) 103.19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 단지인 마곡엠밸리7단지의 경우 전용 면적 114㎡ 전세매물이 지난 9월 26일 1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썼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 27일 9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5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입주사 직원들은 매물이 적고 비싼 마곡을 벗어나 인접해 있는 방화동, 내발산동 등에서 집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며 도보 이동이 편리하다는 이유다. 이들 지역에는 마곡 대비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중저가의 단지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다만 마곡지구의 배후수요로 이미 전세가 포화라는 분위기다. 직장인 C씨는 "아직 마곡지구 내에 공실인 오피스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곳들도 모두 입주하게 된다면 전세 매물이 더 없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인근의 공인중개사 D씨는 "방화동도 전세 매물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12-12 06:00
[파이낸셜뉴스]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기 위해 거대한 나무를 힘겹게 자전거로 옮기는가 하면 산타클로스 썰매는 교통체증에 오도가도 못한다. 크리스마스 쿠키를 만들려다 밀가루 반죽을 뒤집어쓰고 새벽 캐럴송을 부르는 성가대는 휘몰아치는 겨울의 눈보라를 맞으며 혼비백산한다. 이 악몽 같은 크리스마스 풍경은 맥도날드 네덜란드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제작한 광고다. 광고는 공개되자마자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맥도날드 네덜란드는 결국 광고를 철회했다. 10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은 맥도날드 네덜란드가 지난 6일 45초 분량의 광고를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고 전했다. 광고는 크리스마스 연휴 전후 생길 수 있는 여러 상황이 담겼다. 앞서 소개한 대로 행복한 상황이 아닌 문제적 상황이다. 광고 제목도 ‘연중 가장 끔찍한 시기’다. 그러면서 광고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이런 문제적 상황에 시달리지 말고 맥도날드 매장에서 보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광고가 공개된 뒤 영화계에선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다. 영화 평론가 리처드 로퍼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만약 그들이 섬뜩하고, 우울하고, 전혀 재미없고, 어설픈 촬영에, 엉성한 편집, 그리고 부자연스러움을 의도했다면, 완벽하게 해냈다"고 꼬집었다. 보수 논평가인 맷 월시 역시 "정말 형편없고 끔찍하다. 예술성도, 재치도, 매력도, 따뜻함도 없는 데다 인간미도 없다"면서 "대충 봐도 AI로 만든 게 티가 난다. 이런 식으로 AI를 사용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가차 없이 조롱하고 비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I로 광고를 만들었다가 비난을 받은 건 맥도날드뿐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코카콜라가 '휴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AI 생성 광고를 만들었지만, 비슷한 이유로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다만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크리스마스 기분을 완전히 망쳤다” “행복한 연휴에 불행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지만, 반대 의견도 있었다. "사람들은 그냥 모든 것에 화를 내고 싶어하는 듯하다"거나 "그래도 웃기고 재밌었다. 이게 바로 미래다. 받아들이든가, 아니면 뒤처지게 될 거다"라는 긍정적인 시선을 보이기도 했다. 논란이 되자 맥도날드 네덜란드는 지난 9일 해당 광고를 철회했다. 맥도날드 네덜란드 관계자는 "AI로 생성한 크리스마스 광고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광고는 네덜란드에서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스트레스를 반영하려는 의도였지만, 많은 고객에게 연휴는 '일년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폭스뉴스 측에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교훈이 됐다”고 덧붙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12-12 05:46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50대와 10대 남성 시신 2구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10대 남성은 머리에 비닐이 씌워진 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5분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한 아파트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이는 50대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A씨 시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바지 주머니에 있던 자동차 키가 발견했고,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A씨의 차량에서 10대 B군이 숨져 있는 것을 추가로 발견했다. B군은 차량 뒷자석에서 머리에 비닐이 씌워진 채 숨져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B군의 관계, 이동 동선 등을 파악하는 한편 B군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관계와 사건 전후 정황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2 05:40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여성이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귀를 잃을 뻔 했지만, 특별한 의료 시술을 받게 됐다. 11일 오디티센트럴, 신추데일리 등 중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의 한 공장에서 일하던 여성 A씨는 지난 6월 머리카락이 기계에 말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왼쪽 귀와 두피, 얼굴 일부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얼굴 외형과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재건 수술이 필요했다. 의료진은 혈관 손상이 너무 커 귀를 원래 위치에 재부착하는 것이 당장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수술을 이끈 산둥성첸포산병원 외과 추 선창 박사는 "절단된 귀 주변의 혈관이 심하게 손상돼 있었다”며 "귀를 살리기 위해 혈류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다른 부위로 옮기는 ‘이소성 생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의료진은 손상된 귀 조직을 건강하게 회복시키기 위해 귀를 '발등'에 임시로 이식했다. 발등은 피부가 얇고 혈관 직경이 귀와 유사해 이식 수술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귀를 발등에 부착하는 수술은 10시간 넘게 이어졌다. 의료진은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과 바늘을 이용해 0.2~0.3㎜ 크기의 혈관을 하나씩 찾아 연결해야 했다. 수술 후 몇 일 동안은 혈류 상태가 불안정해 귀가 다시 괴사할 위험도 있었지만, 점차 건강한 혈색을 되찾았다. 이후 A씨는 5개월 동안 왼쪽 귀를 발에 부착한 채로 일상생활을 이어갔다. 외출 시에는 압박을 피하기 위해 헐렁한 신발만 착용했으며,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적정 속도로만 보행했다. 지난 10월 의료진은 귀를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수술을 진행했다. 환자의 두피 혈관과 신경이 변형된 상태여서 수술 난이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과의사들은 현미경을 활용해 조직을 층별로 분리하며 사용 가능한 혈관과 신경을 찾아냈고, 마침내 귀를 제자리에 되돌릴 수 있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2 05:20
[파이낸셜뉴스] 아내에게 생리때는 화장실을 따로 쓰자고 말했다가 크게 싸웠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A씨는 비위가 몹시 약하다며 아내의 생리기간 화장실에서 나는 냄새가 참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A씨는 "아내가 생리하는 일주일정도 기간엔 화장실 문 열때마다 비릿한 냄새가 확 퍼진다"면서 "가끔 바닥에 생리혈이 떨어져 있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더럽다기보다 일단 피 자체가 비위가 상하고, 요상한 비린내때문에 화장실 쓰는 내내 숨을 몇번이고 참는지 모르겠다"며 "환풍기 돌리고 문을 열어놓고 하지만 냄새가 가시질 않는다"고 했다. A씨의 집에는 화장실이 2개라고 한다. 이에 A씨는 아내에게 "진짜 미안한데 그(생리) 기간에는 화장실 좀 따로 쓰면 안되냐"고 물었으나, 아내는 '더럽다고 취급했다' '당신은 얼마나 깨끗하냐' '수치스럽다' 등 온갖 짜증을 다 부렸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내가 비위가 약해서 냄새에 민감해 그렇지, 당신이 문제가 아니다"면서 "정말 미안한데 그냥 화장실만 따로 써주면 안되겠냐" 재차 말했지만 아내는 화를 내며 대화하려고도 안한다고 했다. A씨는 "그동안 남자인 나는 모르는 고통이니까 걱정되서 생리대도 사다주고 배에 붙이는 핫팩도 사다주는 등 극진히 잘해줬다"면서 "아내가 부리는 모든 짜증을 다 받아줬는데 한달 중에 일주일씩 나는 냄새가 너무 힘들어서 말했는데 화만 내니 나도 짜증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냄새가 너무 심해서) 혹시 몸에 문제가 있나 싶은 생각에, 병원에 가자고 해야하나 싶다가도 괜히 신경질만 부릴까봐 참고 있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같이 사는건데 좀 맞출건 맞춰야되지 않나", "아내가 양심없고 배려가 없다", "그정도로 냄새 난다면 병원 한 번 가봐라", "흔적 남기는 거 교양의 영역이라 생각함", "나도 여자지만 이건 좀 아닌 듯" 등의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2 04:50
[파이낸셜뉴스] 코미디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에 대한 폭언·갑질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합의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 음주 상태로 노래방을 가자고 제안했다는 주장이 추가로 제기됐다. 1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 A씨는 합의를 위해 박나래를 만났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정황에 대해 밝혔다. A씨는 "박나래가 합의하고 싶다고 집으로 오라고 해서, 지난 8일 새벽 집으로 찾아갔다"며 "박나래, 박나래의 현 매니저, 지인 3명과 시간 가량 대화를 나웠다"고 했다. 그는 "(내가 도착했을 때) 박나래는 이미 술을 마신 상태였다"며 "약속했던 합의나 사과는 없었고, '예전처럼 돌아가자' '다시 같이 일하자' '노래방에 가자' 등의 말만 했다"고 밝혔다. 다만 박나래는 지난 8일 오전 자신의SNS를 통해 방송 활동 중단 선언과 함께 전직 매니저들을 직접 만나 오해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씨는 “(자리를 마친 후) 자고 일어나 박나래의 SNS 입장문을 확인한 후 어이가 없었다"면서 "이 입장문을 내려고 집으로 불렀나 싶더라. 그래서 곧바로 변호사를 통해 ‘(사건과 관련해)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라’는 합의서를 보냈다”고 했다. A씨는 "이후 박나래가 연락해 '너무 무섭다. 공황장애·대인기피증 생길 것 같다'고 호소했다며, 이에 A씨가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말자. 합의 종료됐다'고 말하자, 박나래는 '그럼 철저한 조사와 법적 증거로 해결하자'고 말하고 통화를 끝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A씨를 포함한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갑질 논란을 폭로하며,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했다. 또한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으로 1억 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박나래는 일명 '주사이모'에게 의료 행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료법 위반,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등으로 고발 당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2 04:30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글로벌 음식 평가 사이트 '테이스트 아틀라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최악의 음식 100선'에서 예상치 못한 한국 음식 엿(68위), 콩나물밥(81위), 두부전(84위) 등이 포함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홍어(51위)도 함께 한국 음식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로 선정됐는데, 국내 누리꾼들은 국내에서도 강한 향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인 점을 감안해 "이해가 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순한 맛과 대중성을 지닌 엿·콩나물밥·두부전까지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해당 사이트는 엿에 대해선 '찹쌀·고구마·옥수수 등을 쪄 만든 한국 전통 당과류'로, 호박엿·깨엿·보리엿 등 다양한 종류를 언급했다. 이어 "대부분 고체 형태로 소비하는데 고체 형태는 간식으로, 액상 형태는 설탕 대용 조청처럼 쓰인다"고 소개됐으며 평점은 2.5점을 받았다. 콩나물밥은 평점 2.4점으로, "콩나물과 쌀을 함께 짓는 한국의 전통 비빔밥류 음식"이라며 간 고기·김치·마늘·참기름 등을 넣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밥은 조리 과정에서 콩나물의 고소하고 흙내음 같은 맛을 흡수한다"고 했으며, 양념장은 "청주·간장·다진 마늘·설탕·파·후추를 섞어 곁들인다"고 소개했다. 두부전은 "두부를 기본으로 계란·밀가루·파·양파·당근 등을 잘게 다져 함께 섞어 지지는 한국의 전통 전"으로 소개됐다. 이어 "양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팬에 지져 완성하며, 곁들임 양념장을 함께 낸다"고 설명했고 평점은 2.5점을 받았다. 이를 두고, 국내 누리꾼들은 테이스트 아틀라스가 콩나물밥과 두부전 모두 '양념장을 곁들여 먹는 음식'이라고만 간단히 언급해, "양념 없이 먹고 평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온라인에서는 "설명만 보면 그냥 담백한 밥·전으로 인식될 것 같다", "양념장이 거의 필수적인 음식에 양념장 없이 먹은 것 아니냐", "외국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음식이라 낮은 평가로 이어진 것이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또한 "양념 맛을 따로 떼어 평가한다면 전 세계 음식 대부분이 비슷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파스타도 크림·토마토 소스를 빼면 뭔 맛이냐"고 반응하며 선정 기준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테이스트 아틀라스는 사용자 평점 기반으로 음식 순위를 매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순위는 단순한 목록이 아닌, 투표·평가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결과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순위를 '전 세계 음식에 대한 최종 결론'으로 보지 말 것을 웹사이트에 명시하고 있으며, 전통 음식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n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2 00:05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맥도날드 네덜란드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제작한 크리스마스 광고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결국 광고를 철회했다. 10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해당 광고에는 성가대가 눈보라를 맞으며 노래를 부르고, 할인 행사에서 고객 2명이 같은 곰 인형을 사이에 두고 다투고, 산타클로스가 교통체증에 갇혀 짜증을 내고, 고양이가 크리스마스트리를 무너뜨리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광고의 제목은 '연중 가장 끔찍한 시기'로, 크리스마스의 혼란을 묘사하며 1월까지 맥도날드 매장으로 피신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광고를 제작한 '더 스위트샵 필름스'의 멜라니 브리지 최고경영자(CEO)는 링크드인을 통해 AI 활용과 관련, "창작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도구 상자를 확장하는 것"이라며 "비전, 취향, 리더십 같은 것들은 언제나 인간의 몫"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작업에 들어간 시간은 전통적인 촬영보다 훨씬 길었다"며 "10명이 5주간 풀타임으로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광고가 공개되자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이 광고 하나로 크리스마스 기분이 완전히 망가졌다", "AI 잡동사니" 등의 비판이 일었다. 독립 제작사 봄퍼 스튜디오의 엠린 데이비스는 브리지의 링크드인 게시글에 댓글을 남겨 "그 광고에 출연했어야 할 사람들, 배우들, 합창단은 어떻게 되는가"라며 "10명은, 전통적인 실사 촬영에 비하면 극히 적은 수"라고 비판했다. 결국 맥도날드 네덜란드는 문제의 광고를 철회했다. 맥도날드 네덜란드는 AFP에 "이 크리스마스 광고는 네덜란드에서 연휴 동안 겪는 스트레스 순간들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며 "하지만 소셜미디어 댓글과 언론 보도를 보고, 많은 고객에게 이 시기가 '연중 가장 멋진 시기'로 받아들여지는 점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2025-12-11 14:14
[파이낸셜뉴스] 개그맨 김수용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때를 회상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수용이 출연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김수용은 "일어났는데 가슴이 뻐근했다. 담 결리듯, 가슴을 쥐어짜는 느낌이었다. '잘못 잤나?' 싶었다. 담 결린 줄 알고 파스를 붙였다"라며 쓰러지던 날 아침을 떠올렸다. 그는 "가슴이 아프다고 하니까 아내가 '병원 가라'고 했는데, 근육통이라고 생각했다. 아내가 쿨 파스, 핫 파스를 가져왔다. 핫은 뜨거울 거 같아서 쿨 파스를 가슴 가운데에 붙였다. 밥을 먹고 (유튜브 촬영지인) 가평에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숙과 (촬영)하는 건 논다고 생각해 매니저 없이 갔다. 집에서 가평까지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1시간 쯤 운전하는데 가슴이 너무 뻐근하더라. 휴게소에 들어가서 의자를 뒤로 젖히고 한 20분 누워 있었다. 파스 냄새가 너무 코를 찌르고 눈이 시려서 떼어 버렸다. 파스를 떼니까 괜찮아지는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촬영장에 1시간 일찍 도착했다는 김수용은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다보니 가슴이 콕콕 찌르더라. 김숙에게 말하니 '병원에 가라'라고 하더라. 김숙 매니저가 날 태우고 동네 내과에 갔다.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가슴이 아플 수 있느냐'라고 물어봤더니 그럴 수 있다더라. 그런 말을 안 했어야 하는데 건강검진 때 나왔던 역류성 식도염 같다고 얘기한 거다. 식도염 약을 처방받고 심전도 검사도 했는데 '큰 병원에 가라'라고 했다. '촬영 2시간이면 하니까 끝나고 가야겠다'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촬영장에 복귀해 흡연을 했다는 그는 "연초를 한 대 피웠다. 그날따라 담배 맛이 너무 쓰더라. 담배를 끄고 잔디밭으로 걸어갔고, 임형준과 인사했다. 거기까지가 내 기억"이라며 "갑자기 가슴을 부여잡더니 쓰러졌다고 하더라. 다행히 잔디밭이었다. 119 빨리 신고하고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임형준과 김숙 매니저가 번갈아 가면서 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MC 유재석은 "임형준이 평소 협심증을 앓아 약을 목걸이에 들고 다닌다"라고 전했다. 김수용은 "자기 알약을 내 입에 넣었다고 하더라. 그걸로 내가 살아난 것일 수도 있다"라며 고마워했다. 이어 "내 혀가 막 말렸다고 했다. 김숙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혀를 붙잡고 있었다. 8~9분 만에 구급대원이 왔다. 구급차가 두 대가 왔는데, 한 대가 고장이 났다. 다행히 내가 안 탄 차였다. 그것만 봐도 다행 아니냐. 천운이다"라고 말했다. 김수용은 "제세동기(심장충격기) 7번을 해도 (20분간 심장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더라. 응급 매뉴얼이 있나 보다. 심장이 안 돌아오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더라. 신고까지 했다. 춘천에 있는 영안실로 가면서도 119 구급대원들이 포기하지 않고 처치를 해줬다. 그때 딱 의식이 돌아와 목적지를 변경했다. 춘천 병원은 영안실이었고, 구리 병원은 살아나서 치료 받기 위해 가는 곳이었다. 차를 돌려서 급하게 갔다"고 털어놨다. 김수용은 의식이 돌아왔을 당시에 대해서는 "또렷이 기억이 안 난다. 물 속에 들어가면 귀가 먹먹하지 않나. 그런 소리가 들린다.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내가 잠들면 의식을 잃을까 봐 '어딘지 아세요? 이름이 뭐예요?'라며 계속 말을 시켰다. 내가 묻는 말에 대답 하더라. '저 교통사고 났나요?'라며 물었다고 하더라. 섬망 증세로 같은 질문을 서너번 반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에 있다는 건 사고가 났구나 싶었다. 엄지발가락, 손을 움직여 봤다. 새로 산 점퍼를 입고 갔는데 비싼 점퍼였다. 그게 생각이 나서 '점퍼는 어딨냐'고 찾았다. 가위로 잘라 너덜너덜해졌더라. 세탁소에 수선 맡겨놨다. 난 입을 거다. 날 다시 태어나게 해준 옷이니까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김수용은 "정신이 돌아오니까 여기가 중환자실이라는 공포감이 밀려왔다. 섬망으로 울부짖는 분, 돌아가시는 분도 계셨다. 그런 모습을 눈 앞에서 보고 있으니까 삶과 죽음에 관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내가 죽었으면 너무 허무했을 것 같다. 서서히 아파오면서 죽는 게 아니라 돌연사? 누구에게나 이런 일이 오는 구나. 난 정말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을 만만하게 생각했던 거 같다. 음식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다 먹고 담배도 피우고 운동도 제대로 안 하고. 이번 기회에 정신 제대로 차렸다"라고 덧붙였다. 김수용은 "의사가 20분 심정지에서 돌아온 것도 기적이지만, 너무 멀쩡해서 놀랍다더라. 마비가 오거나 말이 어눌해질 수 있다더라"라며 기적적인 회복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1 11:06
[파이낸셜뉴스] 배우 하지원이 서울 성수동 건물을 매각해 5년 만에 85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한경닷컴 등에 따르면 하지원은 지난달 성수동 건물을 185억원에 매각했다. 해당 건물은 지난 2020년 3월 하지원이 자신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 명의로 100억원에 매입했던 곳이다. 하지원은 해당 건물을 5년 8개월간 보유하면서 85억원의 양도 차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각종 세금과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70억원 정도의 순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 4번 출구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대지 면적 257㎡, 연면적 998㎡다. 건물의 소유주는 하지원의 소속사인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다.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하지원이 대표이사로 있으며, 회사 사무실로도 해당 건물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건물 1층에는 안경원이 입점해 있으며, 헤어·메이크업숍 등이 운영 중이다. 한편, 하지원은 내년 지니 TV 드라마 '클라이맥스'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1 11:03
[파이낸셜뉴스] '조폭 연루설'에 방송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한 코미디언 조세호가 tvN 예능인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편집 없이 등장한 가운데 조세호 부부로 추정되는 사진이 추가 공개됐다. 흐릿하게 찍힌 조세호 부부 사진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한 A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근 공개한 내용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제 목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였다. 불법도박 문제와 그로 인한 피해를 알리고 바로잡기 위한 것이었다”고 적었다. 앞서 A씨는 조세호가 거창 지역 최대 폭력조직 실세이자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및 자금세탁 혐의로 지목된 B씨와 오랜 친분을 유지하며 교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세호가 B씨와 술자리를 함께하고 고가의 선물을 받았으며 조직원들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를 홍보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를 입증한다며 두 사람의 친밀한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소속사 측은 조세호와 B씨는 지인일 뿐이라며 해당 의혹을 부인,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논란이 확산되자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1박 2일’ 하차를 알렸다. 조세호 역시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그전에 몰랐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면서 "그럴 때마다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그 모든 인연들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는 내용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다만 "그 인연으로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조세호의 하차 소식에 A씨는 “조세호씨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인 만큼 앞으로는 자료를 외부에 공유하지 않고 보관하겠다”고 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이 A씨에 대해 “금전 합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특정 인물을 음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문제가 있다면 밝혀져야 한다는 원칙 아래 행동했다”며 즉각 반박했다. 그러면서 “향후 사실과 다른 주장이 반복되거나 일방적 법적 공세가 이어진다면, 증빙 가능한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경고한 뒤 조세호 부부로 보이는 술자리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사진은 흐릿하게 처리돼 있었다. 하차 선언 뒤 유퀴즈 나온 조세호 지난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대한민국 주산암산올림피아드에서 우승한 이유주·이준명 형제, 독립운동가 부부의 외손녀이자 ‘제시의 일기’를 출판한 김현주,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배우 전원주와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개그맨 김수용이 출연했다. 이날 보조MC 역할을 하는 조세호는 편집 없이 등장했다. 하지만 출연자와 메인 MC인 유재석에 화면을 집중시키고 조세호의 노출은 최대한 줄였다. 멘트 등도 최소화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현재 녹화가 완료된 2주 간의 분량은 편성대로 방영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12-11 10:59
[파이낸셜뉴스] 수도 요금에 전기 요금까지 아끼려고 회사에서 모든 걸 해결하려는 자린고비 직원에 관한 사연이 전해졌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집에서 볼일 안 보는 직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저희 회사에 자린고비가 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그 직원은 집에서 먹을 물은 퇴근 전에 회사 정수기에서 퍼가고 보조 배터리 10개 정도를 챙겨 다니면서 회사에서 충전해 가는 거 같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심지어 집에서 볼일도 안 보고 참았다가 회사 화장실에서 해결한다"며 "이유를 물었더니 변기 물 내리는 거 아낀다고 하더라. 볼일 보면 더러워지고 더러워지면 청소해야 하고 수도도 써야 한다더라"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돗물 아껴서 곧 부자 되겠다", "진짜 궁상맞다", "그렇게 아낄 수 있는 돈이 한 달에 1만원 이하일 것 같다. 최저임금 1만원 시대에 의미 없는 노력"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1 09:42
[파이낸셜뉴스] 충북 보은군이 내년 상반기 모든 군민에게 1인당 6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원한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2차례에 걸쳐 모든 군민에게 1인당 30만원씩, 총 6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인접한 옥천군민에게 2년간 월 15만원씩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급되는 데 따른 주민들의 박탈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1차는 설 무렵, 2차는 5월 가정의 달에 맞춰 지급할 예정"이라며 "전액 군비지만, 통합재정안정화기금 960억원이 확보된 상태여서 재원 조달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등록 외국인을 포함, 보은군 인구는 3만1000여명으로 소요 예산은 18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군은 민생안정지원금을 지역화폐(결초보은카드)가 아닌 선불카드 방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 9월까지 사용기간을 설정한 선불카드로 지원금을 주고 결초보은카드에 대해 10% 이상 캐시백을 적용할 경우 가정경제나 골목상권에 미치는 파급력이 그만큼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옥천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에 선정돼 2026∼2027년 모든 군민에게 한 달 1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기로 한 뒤 민생지원금 지급 계획이 충북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괴산군이 지난 8일 1인당 50만원의 민생지원금 지급 계획을 밝혔고, 영동군도 50만원 지원을 염두에 두고 '민생경제활성화 지원 조례'를 입법예고한 상태다. 제천시와 단양군은 1인당 20만원 지원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1 09:27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수족관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남성을 향해 벨루가가 물을 뿜어 담배를 끄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알고 보니 해당 영상은 수족관 측이 화재 예방 홍보를 위해 연출된 영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8일(현지시간) 중국 지무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한 수족관에서 남성이 실내 흡연을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한 남성은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하고 있고 직원이 이를 제지하고 있다. 이 남성은 직원의 제재에 아랑곳하지 않고 담배를 계속 피웠다. 남성의 막무가내 흡연은 잠시 후 강제 종료됐다. 뒤편 수조에 있던 흰 고래 벨루가가 수면 위로 튀어 오르며 남성의 머리 위로 물을 내뿜었다. 이 영상은 26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AI 생성 영상 아니냐", "고래가 더 똑똑하다", "속 시원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 영상은 실제 상황이 아닌 해당 수족관이 기획한 홍보 영상이었다. 등장한 인물들은 모두 수족관 직원이며, 여러 차례를 거쳐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족관 직원은 지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상 속 관광객들은 사실 직원들이며, 모두가 화재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기를 바라며 영상을 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 뿌리는 것은) 훈련된 것이 아니라, 벨루가 종 자체가 물을 뿜으며 사람들과 노는 걸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1 08:55
[파이낸셜뉴스] 미국인 여성과 결혼한 30대 한국인 남성이 영주권 인터뷰 직후 40일 넘게 구금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방송국 KTLA5는 한국인 이민자 황태하씨(38)가 지난 10월29일 영주권(그린카드) 인터뷰를 마친 뒤 체포돼 현재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구금돼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에 미국으로 간 황씨는 지난 2월 미국인 아내 셀레나 디아즈와 결혼했다. 그러다 황씨는 영주권 심사를 위한 인터뷰 과정에서 적절한 서류 없이 미국에 체류해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즈는 "남편이 41일째 개처럼 갇혀 있다"며 "처음 몇 시간 동안은 남편과 연락조차 할 수 없었고 남편이 담요도 없이 유치장에서 30시간 넘게 지낸다고 들었다"고 호소했다. 황씨가 지난해 5월 이민 법원 출두 날짜를 놓쳤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디아즈는 "주소가 변경돼 법원 통지서를 받지 못했다"는 설명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 국토안보부는 "황씨가 아델란토 ICE 구금센터에 수감돼 있다"며 "F-1 학생 비자 만료 후 불법 체류했고, 법원 출두 명령을 무시해 법원으로부터 1년 전 최종 추방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디아즈는 "이민국의 규정을 존중하지만, 남편에 대한 처우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디아즈에 따르면 황씨가 구금된 수용소에는 2층 침대 70여개가 놓여 있고 황씨는 경비원 1명을 포함해 140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는 "환기 시설도 없고 샤워실에서는 배설물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달 26일 황씨에 대한 추방 명령이 해제됐지만, 이민 당국은 여전히 보석 허용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황씨를 구금 중이다. 이에 디아즈는 "남편이 연말 전에 석방되기를 바라고 있다. 미국의 아름다움은 누구나 미국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고 미국은 이민자들에 의해 세워졌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방식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 부부의 사연은 기부금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에도 소개돼 현재까지 약 1만1000달러(약 1600만원)가 모였다. 부부는 기부금으로 보석금과 변호사 비용을 마련할 계획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11 08:25
[파이낸셜뉴스] 똥물에 빠진 꿈을 꾼 다음 날 구매한 연금복권이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돼 21억원의 행운을 거머쥔 당첨자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복권 수탁업자 동행복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292회차 연금복권720+' 1·2등에 동시 당첨된 A씨 사연을 공개했다. 평소 로또를 구매하고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연금복권을 구매한다는 A씨는 "업무 특성상 대전·충남 지역 곳곳을 자주 다니며 로또를 구매하고, 연금복권은 특정 지역에서 구매한다"고 운을 뗐다. A씨는 "화장실에 오물이 넘쳐 똥물에 빠지는 꿈을 꾼 다음 날, 평소처럼 그 지역에서 연금복권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일요일 오후에 집에서 로또와 연금복권 당첨 여부를 확인하던 A씨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연금복권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됐기 때문이다. A씨는 "평소와 다르게 X이유독 많이 보여서 다시 보니 2등에 당첨된 것을 알게 됐다"며 "놀란 마음에 나머지 복권을 확인해보니 1, 2등 동시에 당첨된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첨 사실을 가족에게 알렸더니 저보다 더 기뻐하며 축하해줬다"며 "부모님께서 일찍 돌아가셨는데, 열심히 살아온 저를 도와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금복권 720+는 조 번호와 숫자 6자리를 포함한 총 7자리를 맞춰야 한다. 1등은 20년간 매달 700만원씩, 2등은 10년간 매달 100만원씩 당첨금을 수령하게 되는데, 연금복권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된 A씨는 향후 20년간 총 21억원이 넘는 금액을 받게 된다.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대출금 상환하고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라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1 07:37
[파이낸셜뉴스]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고층 아파트 외벽에 매달려 농성을 벌이던 50대 남성이 경찰과 소방의 설득 끝에 5시간여 만에 지상으로 내려왔다. 10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9분께 전남 나주의 한 아파트 외벽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아파트 20층 높이에서 A씨(52)가 아파트 외벽 도색 작업을 할 때 사용하는 도구를 이용해 외벽에 매달린 채 체불임금 지급을 촉구하며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해당 아파트 외벽 도장 작업반장으로 알려진 A씨는 '뜨거운 폭염 속에서 목숨 걸고 일한 노무비 2억3000만원'이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소방 구조 장비 14대, 구조 인력 37명 등이 동원됐으며,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상에 에어매트 등을 준비하고 A씨가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설득했다. 고공 농성을 벌이던 A씨는 5시간여 만인 오후 5시 56분께 스스로 하강해 지상으로 내려왔다. 경찰은 A씨가 노무비 문제로 고공 농성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1 07:09
[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여성과 일면식도 없다고 부정했다. 정재형 소속사 안테나는 10일 공식 입장문에서 "논란 중인 예능 방송분과 관련해 더 이상의 오해를 막고자 해당 사안과 일체 무관함을 분명히 밝힌다"며 "A씨(주사 이모)와의 친분 관계는 물론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다. 의혹은 정재형이 출연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박나래의 김장편 에피소드에서 시작됐다. 박나래가 '주사 이모'로부터 불법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MBC가 ‘링거 예약’ 등의 발언이 나온 영상들을 비공개 처리했고, 이 과정에서 정재형에게도 불똥이 튄 것이다. 해당 방송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정재형이 "내일 링거 예약할 때 나도 해야 된다"고 하자 박나래는 "어 오빠, 링거 같이 예약"이라고 답하는 장면이다. MBC는 이를 '링거 예약하는 박나래X정재형?!' 제목으로 'MBC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다수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으나 최근 박나래가 '주사 이모' 논란에 휩싸이면서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의료법,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나래와 '주사이모' 등에 대한 고발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주사 이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와 고발로 논란에 휩싸인 박나래는 '주사 이모'로부터 수액 주사 처치 등 불법 의료 서비스 및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되자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11 07:05
[파이낸셜뉴스] 배우 조진웅(49·조원준)이 소년범 전력으로 은퇴한 가운데 업계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종사자이자 조진웅 폭행·폭언 목격자라고 밝힌 A씨는 8일 한 온라인 카페에 '조진웅이 서둘러 은퇴 선언한 이유'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금 이 상황에서 개기면 연쇄적으로 터질 것이 많아서"라고 짚었다. A씨는 "영화 '대장 김창수'(2017) 회식 자리에서 조연배우 정모씨한테 연기력으로 시비 걸다 주먹다짐 및 난장까지 가서 매니저가 집으로 피신시키고 당시 조진웅 회사 대표가 정씨에게 사과하고 난리도 아니었다"며 "(조진웅은) 술만 마시면 영화계 동료들하고 매번 트러블 나고 분위기 망치는 배우로 소문이 자자했다. 송모씨, 곽모씨도 마찬가지로 안 좋은 언행이 쌓이고 쌓여 영화계 캐스팅 기피 대상이었는데, 이번에 과거사 제대로 터지고 골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그널2는 전작이 워낙 사랑 받아서 캐스팅 된 거지, 최근 조진웅 이미지가 업계에서 너무 안 좋게 박혀 있어서 일이 안 들어온 지 꽤 됐다. 그래서 이 인간이 생각해 낸 묘수가 '좌파 코인'이고 정치"라며 "그곳에서 지원받고 '빽' 얻어서 가려다가 이 꼴이 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짜 술자리에 만나면 이런 진상 또 없다. 근엄하고 젠틀하게 시작하다 개 되는데 안 겪어 본 사람은 모른다. 그냥 딱 수준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화감독 허철도 조진웅에게 폭행을 당했지만 용서했다. 그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2014년 어느 날 내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사람이 있다. 조진웅이다. 그날 밤 다른 남자배우(지금은 유명배우가 된)에게 얼음을 붓고 때렸단다"며 "오늘 그의 뉴스를 봤고 과거 이력을 알게 됐다. 처음으로 용서의 마음이 올라왔다. 이 배우에 관한 분노가 아니라 세상 사람들을 향한 화가 치솟는다. 은퇴를 하게 만드는 사람들의 시선과 손가락질이다. 부디 다시 연기 생활을 하기 바란다. 언젠가 다시 만나면 소주 한잔하고 빰 한번만 맞고 쿨하게 털어내자"고 적었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 5일 조진웅이 고등학교 시절 중범죄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조진웅은 고교 2학년 때인 1994년 특가법상 강도 강간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았다. 본명이 아닌 아버지 이름 조진웅으로 활동하는 이유라고 짚었다. 2003년 연극배우 시절에는 폭행 혐의로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 다음 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데뷔 후 음주운전 전과도 확인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조진웅은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나를 믿고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실망을 준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지난 과오에 관해 내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며 은퇴를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1 06:37
[파이낸셜뉴스] 평소 물 대신 마시던 보리차·옥수수차·녹차 등 각종 차음료가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세연 한의학 박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리차·현미차·옥수수차·결명자차 등은 물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몸의 수분 흐름과 세포 정화는 순수한 물을 통해 가장 잘 이루어진다”면서 “차를 식수로 대체할 경우 차 성분이 과도하게 유입돼 탈수와 심혈관 부담, 소화 기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차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며, 물과 함께 하루 한두 잔 마시는 것은 문제 없다”고 덧붙였다. 물 대신 차를 장기간 마시면 탈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녹차·결명자차·율무차·옥수수수염차·마테차·히비스커스차 등은 이뇨 효과가 강해 수분 배출을 과도하게 늘려 오히려 수분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녹차·홍차·보이차·마테차 등 카페인이 포함된 차는 일시적인 각성을 유도하지만, 동시에 카페인의 특성상 소변량을 증가시켜 체내 수분 균형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 하루 내내 반복적으로 섭취할 경우 심장 박동 이상이나 수면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혈당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차 역시 물의 대체품이 될 수 없다. 율무차·생강차·유자차는 본래 혈당을 올리는 성질을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시판 제품 대부분이 설탕 등 감미료를 포함하고 있어 물처럼 마실 경우 혈당 상승 위험이 커진다. 간 질환이 있거나 간 수치가 높은 사람은 헛개나무차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헛개나무에 들어 있는 암페롭신, 호베니틴스 등 일부 성분은 알코올성 간 손상 회복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간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고농축으로 섭취하면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헛개나무차의 특정 성분에 과민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경우 자주 마시면 간 기능이 더 떨어질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15년간 급성 독성간염 관련 급성간부전으로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헛개나무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확인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차를 아예 피할 필요는 없지만, ‘보조 음료’로 적정량만 마시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한다. 물을 대체할 정도로 과하게 마시는 습관이 문제라는 것이다. 만약 물 맛이 밍밍해 차를 찾는다면 카페인이 없는 보리차나 현미차 등이 비교적 안전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차 역시 하루 두세 잔 정도로 섭취량을 조절하고, 기본적인 수분 섭취는 물을 통해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1 06:00
[파이낸셜뉴스] 스페인의 한 회사원이 너무 일찍 출근한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다. 1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페인 알리칸테의 한 회사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는 A씨(22)는 지난 2023년부터 최근까지 공식 출근시간보다 40분 일찍 출근해왔다. 이에 회사는 정해진 출근 시간인 오전 7시 30분보다 일찍 출근 기록을 하거나 업무를 시작할 수 없으니 정시에 출근하라고 여러 차례 A씨에게 경고했다. 하지만 A씨는 지시를 따르지 않고 계속 새벽에 출근했다. 결국 A씨의 상사는 "A씨가 일찍 출근하는 습관은 회사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것이 아닌, 상사의 지시를 무시하는 행위일 뿐이다"라며 그를 해고했다. A씨는 회사의 해고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고소했으나, 법원은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가 여러 차례 구두 및 서면 경고를 받았는데도 수차례 조기 출근을 했고, 사무실 도착 전 회사 앱에 로그인하려고 시도한 사실도 확인됐다. 법원은 "문제는 A씨의 '과도한 시간 엄수'가 아니라, 반복적인 규정 위반과 지시 불이행”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A씨가 허가를 받지 않고 회사 차량 배터리를 중고로 판매한 혐의도 드러났다. 해당 사건이 전해지며 현지 누리꾼들은 “일찍 출근한 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며 의아해했지만 노동 전문가들은 "회사가 명확한 출퇴근 시간 규칙을 정했다면, 노동자들은 이를 엄격하게 시행할 의무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1 05:30
[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당시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당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국회의사당에 진입했던 계엄군 총구를 잡았던 상황이 미리 연출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지난 9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날 오후 증인으로 출석한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은 안 부대변인이 계엄군 총구를 잡았던 상황에 대해 “군인들에게 총기는 생명과 같은 것인데 갑자기 나타나 총기를 탈취하려고 했다”며 “어떻게 보면 전문가만 알 수 있는 크리티컬한 기술로 제지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들어보니 안 부대변인이 덩치가 큰 보디가드들을 데리고 왔고, 촬영 준비를 해 직전에 화장까지 하는 모습을 봤다고 한다. 연출된 모습으로 총기 탈취를 시도한 것이라 부대원들이 많이 억울해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안 부대변인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윤석열의 계엄 선포 당일 어떠한 계산도 없이 오직 내란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행동했다"면서 "김현태는 내란에 가담했음에도 국회, 헌법재판소 등에서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거나 진술을 번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현태는 내 명예를 훼손한 것은 물론이고 내란의 진실을 호도하고 있기에 단호하게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부대변인은 지난해 12월 3일 계엄 당시 국회의사당에 진입했던 계엄군의 총구를 잡아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그는 계엄군을 향해 "부끄럽지도 않냐! 부끄럽지도 않냐고!"라고 소리치며 총구를 낚아채려는 듯 거칠게 잡아 흔들었다. BBC는 이 장면을 '2024년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 12'에 선정했고, 안 부대변인은 "내 머릿속엔 오직 그들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말했다. 안 부대변인은 지난 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도 "위험한 일을 했다고 어머니가 아주 크게 뭐라고 하셨다"며 "사실 좀 송구스럽다. 왜냐하면 현장에는 저보다 더 용감한 분들이 많이 계셨다. 실제로 계엄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분들도 계시는데, 제 모습이 화제가 되는 것 같아서 좀 민망하다"고 했다. 이어 "혼자였으면 너무 무서웠을 텐데 그때 현장에 너무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고 계셔서 용기가 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려운 생각은 안 들었는지' 묻자 "나도 사람인데 무서웠던 것 같다. 근데 그때는 막아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면서 "나중에 임무에 소극적이었던 군인들이 있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아팠는데, 어쨌든 무장한 군인들을 국회에서 마주치니까 현실감이 없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1 05:20
[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전제로 2년째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예비 시아버지와 소주를 마신 것을 두고 예비시어머니가 탐탁지 않아 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회사원 A씨는 지난 8일 "여자친구를 부모님께 소개했는데, 어머니께서 탐탁지 않아 하신다"고 토로했다. A씨는 "아버지께서는 평소 반주를 즐기신다"며 "그날 나와 어머니는 운전을 해야 해서 여자친구와 아버지만 술을 드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술을 억지로 권하지 않았고, 아버지께서도 중간중간 괜찮다고 하셨지만 여자친구는 아버지와 속도를 맞춰 각자 소주 한 병 정도를 마셨다"고 했다. 그런데 며칠 후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머니는 "네 여자친구 말이다. 애가 나쁜 애 같지는 않은데 술 마시는 건 좀 그렇다"며 불만을 표현했다. A씨가 "밥 맛있게 드시고 나서 갑자기 왜요?"라고 반문하자, 어머니는 "무슨 여자애가 너희 아버지 술 드시는 거 한 잔을 안 쉬고 똑같이 같이 마시니? 걔 술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니"라고 못마땅해했다. A씨가 "아버지 맞춰 드리려고 노력한 거잖아요"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아무리 그래도 첫 만남이었다. 사위가 그러면 내가 좋지만 며느리가 그런다고 하니까 싫다"며 선을 그었다. A씨는 "결국 (어머니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전화를 끊었다"고 했다. 그는 "여자친구가 술을 못 마시는 건 아니지만 엄청 좋아하는 편도 아니다. 부모님께 맞춰드리려고 마신 게 오히려 문제가 됐다니까 혼란스럽다"며 "이게 정말 문제가 되는 행동이냐"고 난감해 했다. 사연을 접한 양지열 변호사는 "시어머니 되실 분이 며느리 될 사람 만나서 처음부터 인상이 좋았다는 말을 듣기가 오히려 어렵다"며 "너무 고민하지 말고 오히려 장벽을 허물어버리는, 전화위복으로 만들 수 있다. 다른 걸로 꼬투리 잡히는 것보다 저 정도면 넘어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아버님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노력한 거라고 봐야 할 것 같다. 긴장도 좀 되니까 마신 것 같은데 귀엽게 봐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1 05:10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원진서(41)가 아나필락시스 증후군으로 응급실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원진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일요일, 해산물 잘못 먹어서 결혼 1주일 만에 아나필락시스로 응급실”이라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원진서가 환자복을 입고 링거를 맞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항상 아빠랑 가던 응급실을 이젠 보호자가 바뀌어서 (윤정수) 오빠랑”이라며 “아프지 말아야겠다, 더 건강해야겠다”라고 했다. 얼마 후 그는 죽 사진을 올리고 “응급실 다녀온 뒤로 하루가 지났는데도 어제 속이 계속 안좋다고 하니 오빠가 퇴근길에 죽을 사다주었다. 거짓말처럼 속이 금새 편안해졌다”며 “죽이 이렇게 맛있다니”라고 남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원진서는 KBS 리포터, 웨더뉴스 글로벌 웨더자키, 교통캐스터를 거쳐 2017년부터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이다. 최근 윤정수와 원진서는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미리 본인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물질에 노출된 후 즉각적으로 전신에 급격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즉시 치료하면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되지만,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면 치명적일 수도 있다. 유발되는 원인 항원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음식물(땅콩, 새우, 우유, 계란 등), 약물(항생제, 소염진통제 등), 벌에 쏘이거나 곤충에 물렸을 때 일어날 수 있다. 그 외에도 운동, 특정 온도, 라텍스 등 다양한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원인 항원에 노출된 후 대부분 30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기침, 두통, 구토, 복통, 흉통, 두드러기, 소양증 등을 겪는다. 이어서 호흡 곤란, 저혈압, 의식 소실 등이 나타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원진서가 겪은 해산물 알레르기는 특정 해산물 단백질에 대한 면역 과민반응으로, 피부 발진·가려움·호흡곤란·아나필락시스까지 나타날 수 있다. 갑각류(새우·게 등) 알레르기가 흔하며, 트로포마이오신 등 단백질이 주요 유발 물질이다. 증상은 수 분~수 시간 내 발생하며, 두드러기·가려움·부종, 콧물·재채기·호흡곤란, 복통·구토 등이 나타난다.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은 에피네프린을 사용하는 것이다. 휴대용 에피네프린이 있으면 먼저 허벅지에 자가 주사한 뒤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증상 완화를 위해 에피네프린 외에도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혈압 상승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아나필락시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리 본인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포함된 음식이나 약물을 섭취하거나 접촉하지 않도록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만약 실수로 식품을 섭취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를 불러 대처해야 한다.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평소 비상용 에피네프린 주사를 들고 다니는 것도 방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1 05:00
[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박나래에게 '주사이모'에 이어 '링거이모'에게도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폭로가 추가로 나왔다. 10일 채널A에 따르면 박나래를 횡령 및 상해 등 혐의로 고소한 전 매니저 A는 "2023년 7월 방송 촬영 후 지방 호텔로 링거이모 B를 불러 수액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A는 "김해의 한 호텔에서 처음 보는 사람 B에게 (박나래가) 링거를 맞은 적 있다"며 "B는 의사 가운을 입지도 않았고, 일상복 차림이었다"고 했다. 이어 "기존에 수액 등을 놔준 '주사 이모'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전했다. A는 '링거이모' B와 출장 비용을 협의한 문자도 공개했다. A는 2023년 7월26일 오후 6시12분 호텔 주소를 알려줬고, B는 오후 8시34분 은행 계좌와 함께 "25만원인데 기름값 좀 생각해주세요. 수고하세요"라고 답했다. 이후 몇차례 대화가 오간 후 A는 "OOO 이름으로 입금 하신데요"라고 설명했고, B는 "네 입금됐어요. 고마워요"라고 했다. A는 이데일리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약물을 링거에 꽂는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소속 연예인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사진을 찍고 대화 내용을 기록했다"며 "나중에서야 나도 불법의료행위 공범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그 사실이 너무 두려웠다"고 토로했다. A는 박나래의 약을 대리처방 받아 박씨에게 전달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2023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박나래 매니저로 재직하면서 여러 차례 의사 처방없이 구할 수 없는 약을 내 이름으로 받아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나래가 '대리처방 사실이 알려지면 우리 같이 죽는거다'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했다"고 전했다. 박나래 측은 "아직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곧 의혹 관련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나래는 ‘주사이모’ 논란이 불거진 이후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고정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1 04:30
[파이낸셜뉴스] 구석기인들의 최초 불 사용은 지금껏 알려진 것보다 최소 35만년은 더 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영국 서퍽(Suffolk)주의 폐쇄된 점토 채굴장의 팔레오석기 시대 유적지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이 유적에서 열로 인해 산산조각 난 부싯돌 손도끼 자국, 불에 탄 점토, 황철석(Iron Pyrite) 조각 두 점을 발견했다. 황철석은 부싯돌에 부딪혀 불꽃을 일으키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광물이다. 이 지역에서는 희귀한 광물이어서 초기 인류가 불을 피우기 위해 황철석을 휴대했을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연구진은 4년 조사 끝에 이 지역 점토층이 여러 차례에 걸쳐 최고 700℃ 까지 가열됐음을 확인했다. 이는 자연발생적 산불이 아닌 의도적 불의 흔적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불은 인류 진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포식자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고, 추위를 막으며 언제든 불을 피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동성도 높여준다. 또 날 것으로는 먹기 힘들었던 것들도 익혀 먹을 수 있게 되면서 식단이 다양해지고, 음식을 안전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돼 건강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불을 피운 곳은 아울러 초기 인류의 사회적 교류의 장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불을 피운 속에 사람들이 모여 앉아 불을 쬐면서 언어가 발달하고, 집단의 유대감도 높였을 것으로 분석된다. 인류는 불을 피우는 능력 덕분에 새로운 생존 가능성을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12-11 04:0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중동 항공기에서 머리에 후드를 쓴 매 4마리가 좌석 한 줄을 통째로 차지하고 얌전히 앉아 있는 모습이 승객 카메라에 포착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9일(현지시간) 인도 NDTV에 따르면 이 영상은 네덜란드 여행객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왔다. 영상 속 남성은 놀란 표정을 잠시 지은 뒤 곧 카메라를 매들에게 돌리고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었다. 여행객은 영상 설명에서 "말하지 않아도 중동행 비행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오직 아랍 국가에서만 좌석 한 줄을 매들이 차지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누리꾼은 "(중동 국가에서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며 "매는 그 나라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행사와 대회, 매 사냥 챔피언십 등 전통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대부분의 누리꾼은 유쾌한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새들은 자연에 그대로 두어야 한다"라거나 "가엾은 새들은 아마 혼란스럽고 겁에 질려 있을 것이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중동 항공사들은 실제로 매 전용 좌석을 판매하며 일반 반려동물은 기내로 데려올 수 없지만 매만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대표적인 항공사인 카타르항공 규정집에도 "인당 매 1마리(이코노미 항공편은 최대 6마리) 운송 가능", "매에는 반드시 후드를 착용시켜야 한다"등의 조항이 명시돼 있다. 여행객은 영상 마지막에 "이 매들도 여권과 좌석 번호가 있는지 궁금하다. 분명 매들 표도 따로 끊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겠냐"라며 농담을 던졌다. 한편 매는 역사적으로 사막 지역에서 귀중하게 여겨진 새였다. 사막 부족들은 매를 사냥과 생계 수단으로 길렀으며, 오랜 세월 동안 힘과 명예, 부의 상징으로 존중해 왔다. 오늘날에도 중동에서는 매가 문화적·전통적 가치가 매우 높아, 단순한 반려동물을 넘어 국가적 자산으로 여겨지며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1 01:14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나래가 '주사이모' A씨를 통해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 측근들에게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 측은 A씨와의 친분설을 부인했다. 정재형 소속사 안테나 측은 10일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와전되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공식입장을 전한다"며 "논란 중인 예능 방송분과 관련해 더 이상의 오해를 막고자 해당 사안과 일체 무관함을 분명히 밝힌다. A씨(주사이모)와 친분 관계는 물론 일면식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나래는 최근 오피스텔에서 의사 면허가 없는 '주사 이모'로 불리는 A씨에게 수면제, 항우울제 등의 약을 공급 받고 링거를 맞는 등의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박나래 측은 "바쁜 촬영 일정으로 병원 내원이 어려워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해 링거를 맞았을 뿐"이라며 "(A 씨가) 의사 면허가 있는 의사분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으나 대한의사협회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이 가운데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MB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지난해 12월 13일 방송분의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해당 방송에서 박나래는 정재형과 함께 아침부터 저녁까지 김장 80포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정재형은 "내일 링거 예약할 때 나도 해야 한다"고 말했고, 박나래는 "어 오빠, 링거 같이 예약해줄게"라고 답했다. 이에 MBC측은 박나래가 A씨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과 연상시킬 수 있는 '링거' 언급 영상을 급하게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영상을 토대로 의혹이 더욱 증폭되자 결국 정재형 측은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나 혼자 산다'의 출연진들이 그간 여러 차례 박나래가 '링거'를 맞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해 온 사실이 재조명 되고 있다. 배우 이시언은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어제 '나 혼자 산다' 보니까 박나래 팔에 링거 자국도 있더라"라며 "요즘 스트레스도 많고 몸이 힘들다고 들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2019년 MBC 연예대상에서 박나래와 함께 베스트커플상을 받았던 웹툰작가 기안84도 "박나래는 촬영하다 링거 맞으러 두 번이나 갔다. 전현무 형도 링거 맞으며 촬영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던게 회자됐다. 다만 이들이 말한 '링거'가 문제의 '주사이모' A씨와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밖에 A씨는 SNS를 통해 샤이니 키의 집에 방문해 애완견 사진을 올리며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키의 SNS에 해명 요구를 하고 나섰다. 또한 샤이니 멤버 온유가 A씨에게 남긴 것으로 보이는 사인 CD가 공개돼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강남경찰서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의료법,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나래와 '주사이모' 등에 대한 고발이 접수됐다. 또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주사 이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의협도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의료법 및 약사법 위반 사안임을 분명히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복지부 역시 행정조사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0 15:27
[파이낸셜뉴스] 올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애플리케이션(앱)은 무엇일까. 10일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스마트폰 이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올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모바일 앱은 '챗GPT'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챗GPT 월평균 사용자는 1672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카카오페이(913만명), 올리브영(859만명), 틱톡(794만명), 무신사(744만명), 지마켓(664만명), 모니모(604만명), 네이버페이(542만명)순이었다. 올해 한국인 사이에서 최대 이용자 증가 폭을 보인 모바일 앱 역시 '챗GPT'였다. 조사 결과 올해 챗GPT의 사용자 성장률이 196.6%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다이소몰 31.9%, 올리브영 30.8%, 모니모 28.1%, 지마켓 26.5%, 무신사 21.1%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틱톡 라이트는 18.5%, 카카오페이17.7%, 틱톡 14.6%, 네이버페이 14.4%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표본 조사는 와이즈앱·리테일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을 쓰는 한국인 중에서 월평균 사용자가 400만명 이상인 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0 14:52
[파이낸셜뉴스] 가수 성시경씨의 누나와 소속사가 미등록 기획사를 운영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과 성시경의 누나 성모씨를 대중문화예술산업법발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에스케이재원은 성시경의 누나가 대표이사인 1인 기획사로, 문화체육관광부에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고발됐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26조에 따르면 관련 사업을 하려는 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등록해야 한다. 경찰은 함께 고발됐던 성시경에 대해서는 소속사 운영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다고 볼 만한 객관적인 증거 자료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불송치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 9월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2011년 2월 당시 법령에 의거해 법인을 설립했으나 2014년 1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이 제정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의무가 신설, 시행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사는 이러한 등록 의무규정을 인지하지 못하였고, 그 결과 등록 절차 진행을 하지 못했다"면서 "관련 법령에 대한 인식과 준비가 부족했던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0 14:07
[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60대 남성이 집 안에 침입한 야생 원숭이에게 물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 미러 등 외신은 태국 야라주에 거주하는 차이품 사응(63)이 지난 6일 왼쪽 다리를 포함해 온몸 곳곳에 수십 개의 물린 자국이 남은 상태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차이품의 집을 방문한 조카가 시신을 발견했으며, 당시 차이품은 원숭이를 쫓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 막대를 쥔 채 벽에 기대어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 주변에는 말라 붙은 혈흔과 여러 동물 발자국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 출동 당시 원숭이는 집 천장 위 구조물에서 그들을 노려보고 있었다고 한다.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는 해당 원숭이에 사살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마을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원숭이는 이전부터 암컷 원숭이를 뒤쫓으며 공격적인 행동을 반복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베통 경찰서 자카린 락사나 경감은 "시신 상태로 볼때 사망한 지 2~3일 가량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시신 부검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10 11:19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쿠팡 로켓배송으로 속옷을 주문했지만 사흘 연속 빈 상자만 배송됐다는 소비자 제보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5일 쿠팡 로켓배송을 통해 1만5000원 상당의 남성 속옷을 구매했다. 그러나 배송된 비닐 포장 봉투 안에 상품은 없고 상자 뚜껑만 담겨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앱을 통해 교환을 신청했지만, 이틀 뒤 도착한 재배송 상품 역시 상자 뚜껑만 담겨 있었고 세 번째 배송까지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해당 속옷 제조사 측에 직접 문의했으나 "로켓배송은 쿠팡 물류센터 관리 영역"이라는 답변만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환불을 요청했지만, A씨에 따르면 쿠팡 고객센터는 "세 번째로 발송된 상품을 회수해야 환불이 가능하다"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회수 절차가 지연되면서 A씨는 환불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A씨는 계정 탈퇴를 요구했으나, 고객센터는 "바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개인 중고 거래에서도 보기 힘든 일을 대기업에서 겪을 줄 몰랐다"며 "황당하고 답답하다"라고 털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cometru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0 11:11
[파이낸셜뉴스] 가족을 살해한 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현장을 목격,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4'에서는 '트라우마에서 탈출하고 싶어요'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한 20대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29세인 그는 "아직 연애할 생각도, 에너지도 없는데 아빠가 결혼을 부추긴다. 자꾸 '왜 남자가 없냐'고 하신다"면서 "아빠가 '제발 밖에 나가라', '남자 좀 만나라'라고 매번 압박을 줘서 너무 힘들다"라며 아빠의 과도한 연애 간섭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29세 안에 저를 시집 보내는 아빠 혼자만의 계획이 있었다"며 "그런데 저는 정작 20대 중반까지 통금이 (밤) 10시였다. 저녁 8시 반부터 아빠한테 전화가 온다. 안 들어가면 데리러 오거나 제 친구들에게 전화한다"라고 털어놨다. 친오빠와 선교활동으로 간 미얀마가 첫 해외 여행이라고도 했다. 아버지는 "딸을 가진 아빠의 마음은 다 똑같을 거다. 딸은 내가 태어날 때부터 하늘나라에 갈 때까지 보호의 대상"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아이를 늦게 가졌는데, 아내의 임신 중독으로 9개월 만에 딸이 태어났다.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산모나 아이가 잘못될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위급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너무나 소중한 딸이기에 흠 없이 키우기 위해 통제를 해왔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사연자가 연애를 못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패널인 오나라가 "지금 연애할 생각은 없냐"고 묻자 그는 "제가 정신과 약을 지금까지도 먹고 있다"라고 상처를 꺼냈다. 2년 전 오랜 지인의 가게에서 일한 사연자는 가게 매출이 없어 급여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을 이야기했다. 오랜 정으로 일을 돕던 그는 어느 날 사장과 사모, 자녀들 모두 연락이 안 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경찰과 함께 사장 집에 찾아갔고, 사장이 아내와 자녀를 모두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현장을 목격하게 됐다. 사연자는 "충격을 심하게 받아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왔다. 사람을 못 만나고 집에만 박혀있었다. 아빠가 걱정이 돼서 새벽 기도를 가거나 집에 올 때 제 이마에 손을 대고 기도를 해주셨다. 그런데 아빠 손이 내 목을 졸라 죽일 것 같았다"라며 극심한 트라우마를 털어놨다. 이후 어렵게 마음을 열고 소개팅에 나갔지만, 당시 소개팅남은 술만 먹으면 사연자의 트라우마를 언급하며 비난을 퍼부었고 사연자는 "그 뒤로 사람을 못 만나겠더라"라고 토로했다. 이를 듣던 김창옥은 "제가 박격포 부대 출신이다. 포탄을 놓으면 포격음이 엄청나게 크다. 포 훈련 중 나는 소리도 충격이 큰데 이렇게 얘기하는 상황에서 포를 쏴버린 거다"라며 사연자가 느꼈을 큰 상처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가족을 좋아하던 사장이 가족을 그렇게 했다는 게 (믿을 수 없었을 거다) 충격은 큰 소리와 진동 같다. 큰 진동을 상쇄 시키는 건 큰 진동이다. 불안의 진동을 잠재울 수 있는 건 긍정적 진동이다. 사랑도 신앙도, 운동도 다 진동이다.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0 10:35
[파이낸셜뉴스] 내년 6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특수(特需)를 기대하던 일부 자영업자들이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 조별 리그 3경기 시간대가 정해진 뒤 울상을 짓고 있다. 경기 시간이 모두 평일 오전으로 쏠린데 따른 것이다. 지난 7일 소상공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오전 시간에도 월드컵 특수를 누릴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이번 월드컵 시간을 보니 (오전) 10시~11시 킥오프더라. 이 시간에 족발, 피자, 치킨집 사장들은 월드컵 특수를 누릴 수 있을까"하고 질문했다. 해당 글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별리그 일정을 발표한 뒤 올라왔다. FIFA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한국 시간으로 내년 6월 12일 오전 11시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1차전에서 맞붙는다. 유럽 플레이오프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경쟁을 벌이며 승자는 내년 4월 1일 최종 결정된다. 이어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는 각각 6월 19일 오전 10시, 6월 25일 오전 10시에 치러진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시간으로 자정을 전후한 늦은 밤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시작됐다. 카타르 월드컵 때 bhc치킨은 월드컵 당일 매출이 전월 같은 날 대비 2배, 직전 주 같은 요일 대비 1.3배 늘었다. BBQ치킨 역시 전월 동일 대비 매출이 1.7배 상승했고 교촌치킨 매출은 1.4배 증가했다. 자영업자의 글은 내년 월드컵이 이른 시간인 오전 10시께 열리면서 월드컵 효과를 온전히 누리기 어려울 거라는 우려에서 나왔다. 네티즌들도 해당 글에 공감했다. "그 시간에 치맥은 없지", "수요가 얼마나 있겠냐"라거나 "그 시간에는 (손님들이) 다들 일하느라 없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12-10 07:52
[파이낸셜뉴스] 그룹 컨츄리꼬꼬로 활동했던 가수 탁재훈과 신정환이 재회한다. 9일 방송가에 따르면 신정환은 최근 탁재훈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 촬영에 게스트로 참여했다. 두 사람이 함께 촬영에 나선 건 지난 2017년 Mnet 예능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 이후 8년 만이다. 과거 컨츄리꼬꼬 활동 이후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선 두 사람은 추억을 되돌아보며 솔직, 유쾌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신정환은 지난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2017년 방송가에 복귀했지만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그는 최근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신규 웹예능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노빠꾸 탁재훈’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신정환과 탁재훈의 재회는 오는 17일 공개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0 07:03
[파이낸셜뉴스] 여성의 방귀 냄새가 남성보다 고약하다는 말이 속설이 아닌 과학적 근거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방귀의 왕'이라고 알려진 위장병 전문의 마이클 레빗 박사는 1998년 진행했던 방귀 악취 실험을 소개하며 "여성 방귀에는 남성보다 더 높은 농도의 황화수소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레빗 박사는 위장 질환 병력이 없는 성인 16명을 모집해 직장 튜브와 가스 주머니로 구성된 '방귀 채집 장치'를 착용하게 한 뒤, 강낭콩과 완하제를 투여해 배출된 가스를 수집했다. 연구팀은 가스 분석법을 통해 방귀 속 성분을 분석했고 두 명의 평가위원이 각 방귀 표본에 0점부터 8점(매우 불쾌함)까지 등급을 매겼다. 평가위원들은 자신이 사람의 방귀 냄새를 맡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분석 결과 방귀 냄새의 주요 원인은 황을 포함한 화합물, 특히 썩은 달걀 냄새로 알려진 황화수소로 확인됐다. 남성이 더 많은 양의 방귀를 배출했으나 여성 방귀에서는 남성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농도의 황화수소가 검출됐다. 그러나 여성의 더 고약한 방귀 냄새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악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황화수소는 다량 섭취 시 독성이 매우 강하지만, 여성의 방귀에 섞여 있는 수준의 소량은 노화된 뇌세포를 알츠하이머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황화수소는 단백질을 '설프하이드레이션'이라는 방식으로 화학적으로 변형시켜 뇌세포 간 신호 전달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프하이드레이션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며,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은 감소 폭이 더욱 크다. 2021년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유전자를 가진 실험용 쥐에게 황화수소 운반 화합물을 12주간 주입한 결과 미처치군 대비 인지 기능과 운동 능력이 약 50% 개선됐다. 황화수소를 마신 쥐들은 플랫폼 탈출 위치를 기억하는 능력도 향상됐으며 활동성도 높아졌다. 다만 인간에게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일부 알츠하이머 관련 행동 증상이 황화수소로 개선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도 추가 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0 07:02
[파이낸셜뉴스] 치매를 앓던 70대 어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5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8일 울산 북구 자택에서 치매를 앓던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그는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 직후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며 생활고와 빚에 시달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본인 사망 후 어머니가 남겨질 상황을 우려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0 06:34
[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10대 소년이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인 '챗GPT'로 자신의 희귀 신경 질환을 정확히 진단한 덕에 목숨을 건진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글로스터셔주 시런세스터에 거주하는 칼란 일스(17)는 감기 증상이 심해지면서 동네 병원을 찾아갔다. 증세가 호전되지는 않고 오히려 팔, 다리 근력이 급격히 약해졌기 때문이다. 칼란은 발이 파랗게 변하고 움직임이 어려워지는 등 이상 증상을 호소했고 의사는 혈액순환 장애의 일종인 레이노 증후군이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보온 유지와 장갑 착용이라는 처방을 내렸다. 의사의 진단에도 칼란은 자신의 몸에 훨씬 심각한 문제가 진행되고 있다고 직감했다. 평소 공부할 때 활용하던 챗GPT에 자신의 증상을 상세히 입력하고 물었다. AI는 '길랭-바레 증후군(GBS)'일 수 있다는 답을 내놨다. GBS는 면역체계가 말초신경을 공격해 마비를 일으키는 희귀 난치 질환이다. 마비가 상부로 확산하면 호흡근 기능이 정지돼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I의 진단 결과에 놀란 칼란은 어머니인 린 콘스탄틴에게 사실을 알렸고 즉시 응급실로 향했다. 의료진은 추가 검사 끝에 GBS 확진 판정을 내렸고 칼란을 왕립 병원으로 이송해 혈장 교환 등 응급 치료를 받도록 했다. 현재 칼란은 회복 중이며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칼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증상이 계속 악화하니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AI에 입력하니 GBS라는 진단을 내렸다. 병원에서 '네 말이 맞다'는 말을 들었을 때 스스로도 믿기 어려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제대로 진단하기 위해 AI에 의지해야 했다는 사실은 미친 짓이다. NHS(영국 국가의료서비스) 전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것은 아니지만, 지역 일반의(GP)에 대해선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더선은 칼란의 사례를 통해 AI가 의료 현장에서 보조 진단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 동시에 1차 진료 단계의 대응 체계를 개선하고 검토해야 한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12-10 06:00
[파이낸셜뉴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는 아동은 주의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공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소아과 오픈 사이언스(Pediatrics Open Science)'에 "SNS 이용 시간이 많은 아이일수록 주의력 결핍 증상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에 거주하는 9~13세 아동 8324명이 참여한 가운데 약 4년에 걸쳐 진행됐다. 연구팀은 매년 참여자들의 SNS·TV·비디오게임 사용 시간을 기록했다. 참여한 아동의 부모도 자녀의 주의력과 과잉행동·충동성 등을 평가했다. 동시에연구팀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 대한 유전적 취약성을 분석하기 위해 다유전자 위험 점수(PGS-ADHD)를 활용해 아동의 유전 요인도 고려했다. 연구를 통해 인스타그램·틱톡·스냅챗·메신저 등 SNS를 많이 사용하는 아동은 추적 기간 동안 주의력 결핍 증상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사실이 밝혀졌다. 반대로 TV 시청이나 비디오게임 사용은 ADHD 관련 증상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성별, ADHD 진단 여부, 유전적 요인, ADHD 약물 복용 여부 등을 모두 반영했음에도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유지됐다. 주의력에 문제가 있는 아동이 SNS 사용을 늘린 게 아니라 SNS 사용이 증가한 뒤 증상이 악화한 점도 확인됐다. 아동의 SNS 사용 시간은 나이가 들수록 크게 증가한다는 점도 발견했다. 평균 사용 시간이 9살일 때 하루 약 30분이던 게 13세가 되면 하루 2시간 30분 수준으로 늘어났다. 연구팀은 "부모와 정책 결정자가 아동의 인지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더욱 신중하게 설계하고 관리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며 "향후 14세 이후까지 참가자들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이러한 연관성이 청소년기에도 유지되는지 분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12-10 0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