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이천수가 형 이천석의 말을 듣고 반성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이천수와 심하은이 쌍둥이 훈육 문제로 다퉜다. 이천수는 형 이천석의 전화를 받고 나갔다. 이천수는 이천석에게 열변을 토했다. 이천석은 이천수가 심하은에게 화를 많이 냈을 것 같다고 예상하면서 "넌 열을 낸다. 나도 열 내는 성격이라서 아는데 언성을 높여서 얘기하면 애들이 배운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 언성 높아져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게 없다"고 타일렀다. 이천수는 이천석과 대화하면서 느낀 게 많았다고 했다. 이천수는 귀가하면서 형과 만난 가게에서 치킨을 사왔다. 이천수는 "애들이 다칠까 봐 그런 거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리고 욱하는 걸 고치겠다고 사과했다. 심하은은 자기의 훈육 방식이 마음에 안 든다면 이천수가 더 강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2층에서 자기 이름을 무섭게 부르지 말라고 했다.
[서울=뉴시스]이윤진 기자 = IT업계의 거물에서 '갑질 폭군' 범죄자가 된 양진호 씨 실상이 파헤쳐진다. 1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채널A '블랙2: 영혼파괴자들'에서는 직원들을 통제하고 온갖 가혹행위를 일삼았던 양 씨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의 기이한 행각은 회사 내에서 BB탄 총으로 직원 쏘기, 강제로 머리 염색 시키기, 립스틱으로 여직원의 신체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사진 찍기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았고, 하나같이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한 직원은 앞선 사건들보다 더욱 기막힌 양 씨의 불법행위에 대해 2018년 직접 폭로했다. 양 씨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도청 프로그램을 통해, 전체 직원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감시하고 스마트폰 상의 정보까지 모았다는 사실이었다. 스토리텔러 장유정 감독은 "그가 이렇게까지 직원들의 사생활에 집착한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재산이 1000억원 이상이라고 알려질 만큼 거대한 부를 축적해 IT업계 거물로 불린 양 씨였지만, '금수저'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웠고, 청소년기에는 아버지에게 맞아 고막이 터질 정도로 불우한 생활을 했다. 한 지인은 "그런 환경을 극복하려는 욕구가 집요할 정도로 강한 사람이었다"고 묘사했다. 녹즙기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다양한 사업에 손을 댄 끝에 2004년 웹사이트 사업으로 대박을 냈다. 하지만 수백억원의 연 매출을 이어가던 승승장구도 잠시, 그는 2011년 불법 저작물 유통 행위로 구속된다. 여기서 풀려난 뒤 양씨는 점점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갑질 폭군'이 돼 갔다. 장유정 감독은 "그때 양 회장은 자신이 잘못해서 구속됐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자신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회사 내부의 누군가가 자신에 대해 제보한 탓에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면서, 출소 이후 직원들에게 가학적인 행동을 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elemovi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