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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 男배우 엉덩이 만지며 "내 손이 호강" 발언 논란…사과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정가은이 성희롱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정가은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제가 '보잉보잉' 연극 연습 중 연극에 나오는 한 장면을 올리면서 저의 경솔한 말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느끼게 했다"며 "앞으로 말과 행동을 함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하고 조심하도록 하겠다"는 사과 글을 게재했다. 발단은 지난 25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연극 연습 중, 내 손이 호강하네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린 데서 비롯됐다. 사진에서 정가은은 '보잉보잉'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남자 배우의 엉덩이를 만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를 성희롱이라 지적하며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고, 정가은은 사과 글을 올리기에 이르렀다. 한편 정가은은 지난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해 같은 해 딸을 낳았으나, 결혼 2년 만인 2018년 협의 이혼했다. 그는 오는 8월 3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공연하는 연극 '올스타보잉보잉'에 출연한다.

'日 밴드' 우버월드 "韓 아티스트들 모두 수준 높아" [N인터뷰]②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밴드 씨엔블루와 일본 인기 록밴드 우버월드가 지난 6월 일본 합동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7일 오후 서울 화정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우버월드&씨엔블루 썸머 라이브 인 재팬 앤드 코리아 ~언리미티드 챌린지~(UVERworld&CNBLUE SUMMER LIVE IN JAPAN and KOREA ~UNLIMITED CHALLENGE~)한국 공연을 개최한다. '무한도전'을 뜻하는 공연 타이틀 '언리미티드 챌린지'는 데뷔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도전해 온 씨엔블루와 우버월드가 손을 잡고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씨엔블루가 진행하는 첫 합동 공연이자 우버월드의 첫 한국 공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 데뷔 14주년을 맞이한 씨엔블루는 정용화, 강민혁, 이정신으로 구성된 6인조 밴드다. 우버월드는 일본 애니메이션 '블리치'의 주제가 'D-테크노라이프'로 유명한 일본 인기 록밴드로, 2005년 데뷔 후 지금까지 일본을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로 결성 24주년을 맞았다. 국경을 넘어 음악 협업을 통해 새로운 밴드 사운드 공연을 선보였던 씨엔블루와 우버월드. 이들이 이날 서울에서 펼치는 한국 합동 공연은 과연 어떤 음악적 재미를 관객들에게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 이에 씨엔블루의 정용화와 우버월드의 멤버 타쿠야, 신타로는 지난 26일 서울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가지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세 사람은 두 밴드의 합동 공연 소감을 비롯해 컬래버레이션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풀어놨다. <【N인터뷰】 ①에 이어> -두 밴드가 서로의 장점을 말하자면 무엇이 있겠나. ▶(정용화) 우버월드는 퍼포먼스도 멋있지만, 무대 연출이나 밴드로서 할 수 있는 연출이 너무 좋았다. 무대 세트나, 전광판에 나오는 영상들이 음악을 전달하고 싶다는 메시지가 굉장히 강한 것 같다. 그런 부분에 되게 많이 영향을 받은 것 같다. ▶(타쿠야) 씨엔블루는 전 세계에 통할만한 수준 높은 곡을 부르고 있다. 노래가 좋다는 게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라이브 공연 때 격하게 몸을 쓰는 편인데 (정용화는) 저 보다도 운동량이 훨씬 많으시다. 몸 전체로 퍼포먼스를 하는 보컬이어서 아주 존경하고 있다. -양국의 밴드 문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정용화) 일본에는 다양한 음악 밴드들이 있다. 정말 특이하고 좋다는 느낌을 받아왔고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도 밴드에 대한 큰 사랑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한국에서는 밴드하면 생각하는 문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도 데뷔 때부터 그 문턱을 넘기 위해 노력했다. 이제야 조금 그게 낮아진 것 같아 너무 좋다. 좋은 밴드들이 많이 나오고 많이 알아주셔서 뜻깊다. 원래 우버월드가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 밴드다. 스타디움에서 공연한 밴드를 소개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기회여서 뜻깊게 준비했다. ▶(타쿠야) 일본 같은 경우에는 밴드와 아이돌 그룹과의 벽이 높지 않다. 하나가 되어서 일본의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국에서 일본에 공연오는 아티스트 무대를 봐왔다. 스트레이키즈, 에스파, 블랙핑크, 세븐틴, 뉴진스 등 훌륭한 팀들이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댄스그룹과 밴드의 장벽이 없다. 전부 다 한국의 아티스트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 아티스트는 전부 다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한국의 밴드 수준도 높다는 걸 알고 있어 감탄하고 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뉴진스와 씨엔블루다. -우버월드는 스타디움 공연 외에도 작은 공연장에서도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데 그 이유가 있나. ▶(타쿠야) 일단 공연을 너무 좋아한다. 제가 인디 때는 밴드를 구성하고 라이브 하우스 티켓을 팔러 다니면서 공연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 무대에서의 마음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작은 라이브 하우스 공연도 계속할 예정이다. ▶(정용화) 저는 스타디움에 서면 계속 큰 공연만 하는지 알았다. 근데 우버월드는 공연이 1년의 반 이상이 되더라. 그게 너무 부러웠다. 공연장이 많다는 게 부러웠다. 작은 사이즈부터 중간 사이즈 공연장이 많다는 게 부러웠다. 한국에서는 공연장 잡기가 힘들다. 하는 곳은 정해져 있어서 빨리 잡는 사람이 임자라는 있다. 여러 가지 공연장이 생기면 좋지 않을까 싶다. -정용화는 한국의 음악 팬들에게 우버월드를, 또 우버월드는 일본의 팬들에게 씨엔블루를 어떻게 소개하고 싶나. ▶(정용화) 일단 한국에서 록하면, 엄청난 헤비메탈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직 많다. 우버월드는 헤비한 음악이지만 멜로디가 따뜻하다. 메시지가 있는 가사가 많다. 우버월드의 음악은 메시지가 되게 강하다. 일본 음악 자체가 가사에 대한 메시지가 강한 편인데, 타쿠야 씨의 라이프스타일과 비슷한 것 같다. ▶(타쿠야) 일본의 록밴드는 외모를 별로 신경 안 쓴다. 허름한 옷과 신발을 신고 열심히 음악을 하는 밴드가 많다. 씨엔블루처럼 이렇게 아름다운 밴드도 있다는 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그간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각 밴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타쿠야) 일단 일본에서 대규모 투어를 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80대에도 록 밴드를 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분들처럼 즐기면서 확실하게 굵고 길게 활동을 하고 싶다. ▶(정용화) 저희 씨엔블루는 너무 좋은 선배님도 많았지만 뭔가 선배님들에게 큰 사랑을 받지 못한 느낌도 있었다. 그래서 저의 목표는 밴드를 하시는 분들에게 큰 힘은 안 되겠지만 어느 정도 이끌어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K팝에 대한 책이 있다면 거기 안에 씨엔블루가 적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음악은 나이가 들면서 성장할 거라 믿기에 계속해서 음악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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