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음주운전 적발 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중인 가수 이루가 동료 가수 에일리의 결혼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배우 출신 최시훈과 백년가약을 맺은 에일리는 23일 소셜미디어에 여러 장의 결혼식 사진을 올렸다. 이루와 그의 부친인 가수 태진아와 찍은 사진도 있었다. 사진 속 에일리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미모를 뽐냈다. 태진아는 수트로 멋을 냈다. 이루는 재킷과 티셔츠를 입고 손가락 브이(V) 포즈를 취했다.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동승자와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루는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2부(부장판사 이현우)는 지난해 3월 범인도피 방조, 음주운전 방조, 음주운전 및 과속 등 혐의로 기소된 이루에 대해 검찰 측 항소를 기각하고 1심 선고를 유지했다. 앞서 1심 법원은 지난해 6월 이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1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이루는 지난 2022년 9월 음주 상태로 차를 몰았음에도 프로골퍼로 알려진 동승자 박씨와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박씨가 운전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음주운전 혐의는 부인했고 박씨 역시 자신이 운전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루가 박씨의 음주운전 바꿔치기 제안에 동조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와 별개로 이루에겐 지난 2022년 12월 술에 취한 지인 A씨에게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도록 하거나, 같은 날 직접 음주 상태로 과속해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낸 혐의도 제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보이그룹 저스트비 멤버 배인(23·본명 송병희)이 성소수자임을 고백한 가운데, 멤버들과 팬들도 그를 응원했다. 배인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저스트비의 월드투어 '저스트 오드'(JUST ODD)에서 본인이 성소수자라고 커밍아웃했다. K팝 아이돌 중에서 스스로 성소수자임을 고백한 것은 양성애자임을 알린 와썹 출신 지애, 동성애자라고 고백한 캣츠아이 멤버 라라에 이어 세 번째다. 국내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가 커밍아웃을 한 건 배인이 최초다. 이날 무대에 선 배인은 팬들 앞에서 "내가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 말했고, 관객들은 환호로 배인을 응원했다. LGBTQ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렌스젠더, 퀴어의 첫 글자를 따 만들어진 약어로, 성소수자를 의미한다. 이후 배인은 "오늘 나 자신이 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라며 커밍아웃한 본인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저스트비의 소속사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공연 이후 저스트비 동료 멤버 시우는 팬 소통 커뮤니티에 "오늘 병희 멋지더라,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라며 "무대 뒤에서 지켜보는데 나도 눈물이 났다, 많이 어렵고 힘들었던 걸 알아서 더 눈물 났다"라고 배인을 응원하는 말을 건넸다. 배인의 고백은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멋있고 용기가 대단하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이런 커밍아웃이 특별한 일이 아닌 사회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더 자유롭게 활동하기를 바란다"라며 한목소리로 배인을 응원했다. 한편 저스트비는 지난 2021년 데뷔한 6인 보이그룹이다. 최근에는 지난 3월 디지털 앨범을 '저스트 오드'를 발매했으며, 현재는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배인은 팀의 메인보컬로 엠넷 서바이벌 '빌드업'에 출연해 뛰어난 보컬 실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