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 부부가 모두 감옥가면, 반려견 '토리'를 입양해 키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KBC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체포 당일 오전 '토리'를 보고 왔다는 것은 불안하니까 뭐라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나도 어제 처음 안 사실인데, 반려견 토리가 진돗개라더라"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그것이 무슨 문제라도 되나"라고 묻자, 박 의원은 "진돗개는 주인에게 충성한다"며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까지 감옥에 가면 (토리가) 주인따라 감옥에 갈 수는 없지 않냐"고 답했다. 박 의원은 "제가 (토리를) 맡아서 진도로 데려가야겠다"며 "나쁜 주인인 윤 대통령 부부에게 배우고 충성했으니, 진도로 데려가 교육해서 좋은 주인에게 충성하는 진돗개로 만들겠다"고 했다. 진행자가 "윤 대통령이 체포돼 떠난 이후에도 관저에서 한 여성과 개가 산책하는 영상 등이 공개됐다"고 언급하자, 박 의원은 "나도 봤다. 얼마나 초조하면 그렇게 하겠냐"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그렇지만 김 여사는 무조건 감옥에 가야 한다. 감옥에 갈 수밖에 없다"며 "김건희 특검법 등을 통해 곧 갈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렇게 되면 토리가 혼자 남겨지는데, 주인(윤 대통령 부부)을 기다리게 하지 않고 진도로 데려가 진돗개답게 기르겠다"고 했다. 박 의원의 지역구는 진돗개로 유명한 전남 해남·완도·진도다. 앞서 16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박 의원은 "윤석열이 이재명 부인, 조국 부인과 그 가족을 어떻게 했느냐"며 "김건희는 사실상 윤석열을 이렇게 만든 장본인으로 더 많은 비리가 있다. 이제 윤석열이 체포됐으면 다음은 김건희 아니냐, 당연히 체포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저작권자ⓒ 공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우리나라에서 학령기 자녀를 둔 40대 후반의 기혼가구는 월평균 700만원가량을 벌고 6억7000만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녀가 있는 부부는 무자녀 가구보다 자가 보유율이 높고 부동산과 금융자산 규모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5'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서울과 수도권, 전국 광역시의 20~64세 성인 남녀 금융소비자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해 분석한 결과다. 금융소비자는 본인 명의로 은행 계좌를 개설해 이용하는 고객이다. 분석 표본은 성, 연령, 지역의 모집단 구성비를 고려한 층화 추출법을 사용했다. 지난해 7월 설문을 진행했고,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1.4%포인트다.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이번 설문 대상은 미혼 40.4%, 기혼 55.8%로 분류됐다. 미혼의 평균연령은 35세로 월 가구 소득 339만원에 고정 저축액 86만원으로 조사됐다. 신혼 3년차의 평균연령 35세 기혼 가구는 월 611만원을 벌고 142만원을 저축했다. 영유아 자녀를 둔 평균연령 38세 기혼 가구는 한 달에 654만원을 벌었다. 저축액은 115만원으로 떨어졌다. 학령 자녀를 둔 평균연령 47세 기혼 가구는 월 소득이 702만원으로 올라갔다. 고정 저축액은 123만원으로 조사됐다. 성인 자녀를 둔 평균연령 58세 기혼 가구는 한 달 소득이 636만원으로 내려갔다. 월 저축은128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가구 자산과 자가 보유율은 비례해서 상승했다. 평균연령 35세 미혼 가구의 자산은 2억5000만원으로 자가 보유율은 33% 수준이다. 같은 나이대의 신혼 3년차인 기혼 가구 자산은 3억2000만원, 자가 보유율은 37% 비중으로 각각 올라갔다. 영유아 자녀가 있는 평균연령 38세 기혼가구 자산은 5
12·3 계엄 사태 직후 폭락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굿즈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한 달 전만 해도 5만원 대에 거래됐던 '시계'는 최근 40만원대까지 오른 상황이다. 17일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윤석열 시계 남녀 세트 새 제품 미개봉'이라는 제목의 판매 게시글이 올라왔다. 판매 가격은 45만원이다. 판매글 작성자 A씨는 "제품 확인으로 포장 한 번 뜯어본 새 제품"이라며 "선물포장 그대로 있다. 어르신 선물로 좋으니 명절 선물로 준비해라"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판매자 B씨가 50만원에 올린 '윤석열대통령 남녀시계세트'는 판매완료가 된 상태다. B씨는 "대통령 금장 봉황이 부티나고 멋진 시계"라고 설명했다. 이날 해당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윤 대통령의 기념 시계를 판매하는 다수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단품 혹은 세트로 판매하는 판매글에서 기념 시계의 시세는 15만원에서 40만원대 선으로 형성돼 있다. 이 밖에 윤 대통령 기념 시계를 색깔별로 수집하고 있다며 구매를 원하는 글과 윤 대통령 우표, 벽시계, 머그잔 등 기념품을 판매하겠다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앞서 윤 대통령 기념 시계는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가격이 폭락해 5만~6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윤 대통령 체포를 기점으로 시계 가격이 폭등했다. 가격이 오른 배경에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상계엄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40%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0일(1월 2주차)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40.8%로 집계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가운데,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이 윤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한 것과 관련 비판했다. 허지웅은 1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47일이 지났다. 그리고 오늘 새벽 수백 명의 폭도들이 법원을 점거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지지자들이 법원 내 경비업무를 보고 있던 경찰들을 구타하고 이들에게 폭언한 사실, 경찰에게서 빼앗은 방패를 사용해 법원의 창문과 기물들, 유리문과 건물 내외벽을 파괴한 점을 짚었다. 허지웅은 "영장발부를 심의한 판사의 이름을 연호하며 찾아 헤매기도 했다. 폭도들은 법원의 3층까지 점거하고 경찰과 기자를 폭행하고 눈에 보이는 모든 걸 부쉈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새벽 2시59분부터 시작된 법원 점거는 방금 전 (오전) 6시에 이르러서야 진압됐다. 경찰은 기동대 등 1400여 명을 투입했다. 폭도들의 중심에 특정 교단 혹은 특정 교회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있다.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어디서부터 시작된 일일까. 정부 여당이 참회와 쇄신 대신에 극우를 품에 안고 동일시하는 순간 시작됐다"면서 "여러분은 극우를 통제할 수 없다. 한 번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 극우는 모든 걸 완전히 불태워 마침내 스스로 불쏘시개가 될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우리의 자유를 빼앗으려 했던 자들이 별안간 자유민주주의가 너무 염려된다며 안보와 경제를 인질 삼아 한남동에서 국회에서 농성을 한지 47일이 지났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 대한민국 법원의 현판이 뜯겨져 바닥에 뒹굴고 있다. 그 위로 폭도들의 발자국이 가득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날 오전 2시50분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서부지법 측은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 지지자 수십 명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십명을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모텔 캘리포니아'의 이세영이 나인우와 최희진의 결혼 소식을 접하고 질투의 눈물을 쏟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기획 장재훈 연출 김형민, 이재진 극본 이서윤 제작 HB엔터테인먼트 이하 '모텔캘리') 4회에서는 강희(이세영 분)가 첫사랑 연수(나인우 분)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희는 연수의 결혼 소식을 듣고 그의 약혼자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고 싶어 하나읍에 돌아갈 결심을 했다. 그동안 온몸으로 거부해 온 '하나읍 부메랑 모텔 리모델링 프로젝트'의 현장 책임자를 맡기로 한 것. 그는 석경(김태형 분)과 함께 선글라스와 스카프로 위장한 채 하나읍을 찾았다. 놀랍게도 프로젝트의 클라이언트는 아빠 춘필(최민수 분)이었다. 연락을 끊고 살았던 딸 강희가 자신의 앞에서 생면부지 남인 척 연기를 하자 괘씸했던 춘필은 프로젝트를 백지화하려 했지만, 강희가 들고 온 기획안 내용이 과거 자신과 어린 강희가 나눴던 '꿈의 모텔'을 모티프로 했다는 것을 눈치채고, 강희의 못 말리는 연극에 동참해 주기로 했다. 춘필과 클라이언트 미팅을 무사히 마친 강희는 서둘러 읍내로 빠져나가려던 중 하필 운전 연수 중이던 연수와 난우(최희진 분)의 차량과 사고가 날 뻔했다. 강희는 놀란 난우를 안아 들어 차에서 내려주는 연수를 보고, 난우가 연수의 결혼 상대임을 직감했다. 뒤늦게 강희를 본 연수는 반가움을 드러냈지만 강희는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일만 하고 돌아갈 거다, 그러니 소문내지 말라"라고 선을 그었다. 더욱이 강희는 "언제까지 머무느냐"는 연수의 질문에 크리스마스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첫사랑 디 앤드"를 선언했던 지난 크리스마스를 동시에 떠올린 뒤 서먹한 모습으로 헤어졌다. 이 같은 강희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석경은 그동안 강희가 '하나읍' 행을 거부했던 이유가 연수 때문임을 직감했다. 강희는 "연수는 내 첫사랑이 아니라 내 구원자였다"라면서 아홉 살 때부터 항상 곁을 지켜준 연수 덕분에 자신이 엉망이 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위장에도 불구하고, 하나읍 사람들 사이에서는 강희가 돌아왔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다. 이때 깡패(깡희패밀리) 멤버 아름은 강희에 대해 수군거리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 욱한 나머지, 강희의 연인이 '호텔 상속자'인 석경이라고 뽐냈다. 하지만 말 많은 시골 사람들은 강희와 석경에 대해 출처 불명의 이야기를 퍼뜨리기 시작했고, '음지의 남자'로 포장된 석경의 이야기는 결국 연수의 귀에도 들어가 연수를 심란하게 했다. 강희는 연수의 결혼 상대가 누구인지 궁금한 나머지 연수의 동물병원에 갔다. 강희는 구김살 없고 사랑스러운 난우를 보고 질투했다. 강희의 남자가 궁금했던 것은 연수도 마찬가지였다. 연수는 우연히 다친 강아지를 구조하는 석경을 돕게 되면서, 석경을 향한 악소문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안심했지만, 한편으로로 씁쓸해했다. 강희의 하나읍 생활이 길어지고, 연수와 난우의 모습을 자주 목격할수록 강희의 속상함은 점점 커졌다. 극 말미 강희는 꾹꾹 눌러왔던 감정을 폭발시켰다. 연수와의 추억이 깃든 아이스크림 가게에 홀로 방문한 강희는 때마침 가게로 들어오는 연수와 난우를 보고 몸을 숨겼다. 다정하기 그지없는 연수와 난우의 모습을 본 강희는 두 사람 몰래 가게를 빠져나왔고, 연수와 처음 만난 초등학교에서 홀로 눈물을 흘렸다. 이때 연수가 강희 앞에 나타났다. 연수는 왜 우느냐고 물었고, 강희는 "변하더니, 변했어"라며 원망의 눈물을 터뜨렸다. 한편 '모텔캘리' 4회 시청률은 전국 3.6%, 수도권 3.5%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홀로 눈물을 흘리며 연수를 그리워하는 강희와 연수가 만난 엔딩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5.3%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가구 기준)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