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엄지인 KBS 아나운서가 과거 치마 길이 때문에 프로그램 MC에서 하차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엄 아나운서는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당귀')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녀가 '역사스페셜' MC를 맡았을 당시 무릎 위로 올라가는 치마 길이 때문에 "야하다"는 시청자 의견이 올라왔다. 엄 아나운서는 "'야하다'는 글이 두 번 정도 올라와서 잘렸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선 엄 아나운서가 자신의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뉴스광장'을 진행하는 홍주연 아나운서에게 조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녀는 "(홍 아나운서가) 변화가 없는 것 같아 밀착 멘토링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엄 아나운서는 "아나운서 머리는 쉽게 자르는 게 아니다. 나한테 보고해라"라고 발언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영상으로 본 MC 김숙은 놀랐다. 아나운서 출신인 MC 전현무는 다만 "엄지인 아나운서 편을 들자면 생각보다 뉴스 시청자들이 훨씬 보수적"이라고 엄 아나운서를 대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 고정(도어 스토퍼)에 쓰기 위해 5파운드(약 9000원)에 구입한 조각상이 250만 파운드(약 45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감정됐다.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시의회 창고에 보관 중이던 대리석 흉상이 조만간 소더비 경매에 출품돼 최대 250만 파운드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 조각상은 18세기 하이랜드 하원의원이자 지주인 존 고든 경의 흉상으로,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 조각품을 만들었던 프랑스 조각가 에드메 부샤르동이 1728년 제작한 작품이다. 이 흉상은 고든 경의 후손들이 대대로 인버고든 성에 보관해 왔으며, 19세기 때 성에 불이 났을 때도 살아남았다. 이후 1930년 인버고든 시의회가 단돈 5파운드에 흉상을 구입했다. 당초 시청에 전시할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었지만 행정구역 개편 과정에서 조각상의 행방이 묘연해 졌다. 그러던 중 1998년 인버고든시에서 약 23㎞ 떨어진 하이랜드시의 한 산업단지에서 이 흉상이 발견됐다. 맥신 스미스 시의원은 과거 인버고든 시의회와 관련된 유물을 조사하던 중 한 창고에 유물이 보관돼 있다는 단서를 잡아 그곳을 찾아갔다. 창고 문을 열었을 때 내부에는 또 다른 문이 있었는데 당시 스미스 시의원은 다른 유물들에 정신이 팔려 내부 문을 받치고 있던 고든 경의 흉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때 동행했던 사람이 흉상을 발견했고, 흉상의 주인공이 고든 경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경매업체는 고든 경의 흉상이 약 250만 파운드(약 45억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초 추정가는 125만 파운드였는데, 지난해 140만 파운드로 오르더니 현재 250만 파운드까지 뛰었다. 인버고든시가 흉상을 구입했던 1930년대 당시 5파운드의 가치는 현재 5파운드(약 9000원)에 비해 더 높았을 것(약 200만원)으로 추정된다. 흉상 발견 이후 인버고든시와 하이랜드시 사이에서는 흉상 소유권을 놓고 논쟁이 오갔다. 수년간의 분쟁 끝에 흉상은
중국에서 가스폭발 사고로 온몸에 화상을 입은 남편이 아내를 구하러 불이 난 집 안으로 뛰어든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10일 중국 중부 허난성 뤄양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한 화재 소식을 전했다. 당시 아내와 함께 아침식사를 준비하던 남편 리우씨가 가스레인지를 작동시키자 폭발이 일어났고, 주방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리우씨가 주방 밖으로 날려갈 정도로 거대한 폭발이었다. 리우씨의 아들은 “가스가 새어나올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폭발이 일어났을 때 주방 창문과 문이 모두 날아갔고, 아빠가 화재지점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이 폭발로 리우씨는 전신에 92% 이상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우씨는 화상 입은 몸을 이끌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 주방에 있는 아내를 구해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리우씨는 중환자실에서 7일간 사투를 벌였으나 끝내 숨졌다. 리우씨의 아들은 “의사들이 진통제를 투여했다. 아버지는 호흡에 어려움을 겪었고, 화상으로 인해 장기가 모두 망가지기 시작해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리우씨가 구한 아내는 의식을 찾고 글을 쓸 수 있게 되자마자 남편에 대해 물었다고 한다. 아들은 “감히 어머니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말씀드릴 수 없었다”라며 “잠시 밖에 앉아 있다가 돌아가서 ‘아버지는 무사하다’라고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신체의 69%에 화상을 입은 상태로 현재 허난과학기술대학 제1부속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리우씨 가족이 현재까지 30만 위안(약 5820만원)의 병원비를 지출했으나 앞으로 70만위안(약 1억 3800만원)가량의 병원비가 더 필요하다“라며 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래퍼 나플라(32·최니콜라스석배)가 병역 브로커를 통해 병역의무를 회피하려 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 받은 가운데 대체 복무를 재개한다. 나플라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저는 이제 군복무가 시작돼서 성실하게 끝내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항상 응원해 주시고, 제 음악 계속 좋아해 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좋은 음악 들고 복무 끝나고 다시 돌아올게요"라고 약속했다. 나플라는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그루블린 공동대표 김모(39)씨, 병역 브로커 구모(48)씨 등과 공모해 우울증 증상 악화를 가장, 복무부적합 판정을 받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서초구청에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된 후 141일간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대체 복무가 일시적으로 중단됐고 판결이 확정되면서 대체 복무를 다시 하게 된 것이다. 대법원은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나플라에 대해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나플라는 2016년 데뷔했다. 2018년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777'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네, 기획 단계부터 두 앨범으로 나눠서 준비했어요. 하나의 앨범에 모든 이야기를 담는 것도 좋지만, 스토리가 이어지는 두 개의 작품을 통해 더 풍성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현실에서 느끼는 고통과 아픔, 이상향에서의 자유와 기쁨이라는 상반되는 주제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면서 다양한 이야기와 음악적 색깔을 보여드리게 된 것 같아요."(해찬) 대세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지난 3월 발매한 미니 5집 '드림 이스케이프(DREAM( )SCAPE)'와 11일 오후 6시 발매한 정규 4집 '드림스케이프(DREAMSCAPE)'는 첫 기획 단계부터 두 개의 앨범을 묶어 구상했다. 어두운 현실을 벗어나('이스케이프') 이상적인 꿈의 공간을 찾아 떠난 NCT 드림이 만나게 된 꿈만 같은 풍경(스케이프) 속에서 펼쳐지는 역동적인 스토리가 총 11곡에 걸쳐 유기적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멤버 마크와 해찬이 곡 작업에 적극 참여해 자신들의 이야기도 녹여냈다. 마크는 이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너무 기대되는 앨범인 거 같아요! 멤버들이 작업에 많이 참여한 만큼, NCT 드림다우면서도 새로운 색깔이 더해진 앨범이 탄생한 거 같아요. 활동도 너무 기대된다"고 설레했다. 어두운 세상에서 벗어나 밝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동화처럼 그려낸 앨범이다. 런쥔은 "'더욱 밝은 세상에서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1년간의 긴 여정을 행복하게 마무리 짓는 앨범이기도 하다. 지성은 "처음 제작 회의를 할 때부터 앨범의 스토리를 연결하고 싶다는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그래서 작년 7월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왔고, 1년여간의 프로젝트가 마침내 완성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 곡 '웬 아임 위드 유(When I'm With You)'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하우스 기반의 일렉트로닉 팝이다. '드림스케이프'에서 만나게 된 '너'에게 홀린 듯이 빠져들어가는 나의 모습과 '너'와 함께 할 때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했다. 마크는 '웬 아임 위드 유'에 대해 "'대중성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웃음) NCT 드림과 잘 어울리는 청량하면서도 대중적인 노래라서 기대가 컸다"고 했다. 재민 역시 "타이틀 후보 중에서도 이 곡이 NCT 드림한테 잘 어울린다고 처음부터 생각한 곡이었어요. 시즈니들도 NCT 드림의 청량한 음악을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았다"고 거들었다. NCT 드림은 세 번째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THE DREAM SHOW 3 : DREAM( )SCAPE)'의 막바지도 달리고 있다. 전 세계 25개 지역의 팬들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온 NCT 드림은 오는 29일∼12월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이번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 마크는 "매 투어마다 느끼지만, 멋진 공연이 탄생하기까지 주변에 계신 많은 스태프분들의 노력과 도움 덕분이라는 걸 깨닫게 돼요. 멤버들이 함께 라서 가능했다는 것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면서 "무엇보다 소중한 팬분들 덕분에 전 세계 많은 지역을 다니며 공연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서울 앙코르 공연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제노는 "새로운 노래가 추가되고, 칠드림 단체뿐만 아니라 맴버 개개인의 매력이 돋보이는 공연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지성은 "첫 공연보다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서울 공연에서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해서 더 멋진 공연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라고 했다. NCT 드림은 이번 앨범과 앙코르 콘서트로 올해 내내 시즈니를 만난 셈이 됐다. "3월 '드림이스케이프' 앨범부터 이번 '드림스케이프' 앨범, 월드 투어까지 저희는 시즈니랑 함께해서 2024년이 너무 행복했어요. 남은 시간도 즐기면서 잘 마무리하고, 2025년에도 함께 힘차게 시작해 봐요!"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