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등번호 없는 예비 선수로 월드컵에 동행했던 오현규가 본선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당시 일기에 남겼던 "당당히 등번호를 달고 오면 된다"는 다짐도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오현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대표팀 막내로 카타르에 갔지만 정식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의 눈 부상 회복 상황에 대비한 예비 선수였고, 손흥민이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면서 출전 기회 없이 대회를 마쳤다. 이후 오현규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카타르 대회 당시 썼던 일기를 공개했다. 일기에는 "오늘은 모든 선수가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나의 유니폼에는 등번호가 없었다. 사실 부끄럽기도 했고 속상하기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오늘 나는 더 독한 마음을 먹고 앞으로 4년간 준비해서 당당히 등번호를 달고 오면 된다. 꼭 해내자 현규야. 이제 시작"이라고 적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4년 뒤 오현규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 손흥민을 대신해 투입됐다. 경기 전 체온이 38도까지 오른 상태였지만, 그는 후반 35분 결승골을 넣어 한국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뒤 오현규는 "월드컵을 뛰는 것 만으로도 감격스럽고 감사한 일"이라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골도 넣고 승리해서 스트라이커로서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오는 8월 아들 출산을 앞둔 배우 문지인이 남편 김기리와 함께 태아의 발달장애 관련 유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검사를 받았던 일을 공개했다. 발달장애가 있는 남동생을 둔 그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불안한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12일 문지인의 유튜브 채널에는 '동생 발달장애가 유전일 수 있다구요? 급 유전자 검사를 받게 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문지인은 산부인과 정기 검진 뒤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마지막에 들은 이야기는 너무 놀라 촬영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눈이 부은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담당 의사 선생님이 취약 X 증후군 검사를 추가로 권유했다"고 전했다. 문지인은 발달장애가 있는 남동생을 두고 있다. 그는 "엄마를 통해 유전돼 자폐나 발달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가 있다고 설명을 들었다"며 "제가 엄마의 딸이다 보니 뱃속 아들에게도 검사를 권유받았다. 25% 확률이라고 하는데 결코 작은 수치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남편 김기리도 걱정을 드러냈다. 그는 "장모님과 처남에게 취약 X 증후군이 있다는 증거는 없었지만 혹시 몰라 걱정이 됐다"며 "관련 증상을 찾아보니 처남과 비슷한 부분도 보여 마음이 복잡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문지인은 온라인 반응까지 떠올리며 마음고생을 했다고 했다. 그는 "동생과 방송에 출연한 뒤 응원 댓글도 많았지만 '유전 아니냐', '김기리 인생 어떡하냐'는 반응도 있었다"며 "기분이 나빴다기보다 저 역시 고민하게 되더라"고 토로했다. 다만 그는 "동생은 조산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장애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사 결과는 정상으로 나왔다. 담당 의사는 "취약 X 증후군 검사는 정상이며 신경관 결손 검사 역시 저위험군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결과를 들은 문지인은 "유전도 아니고 정상이라고 한다"며 안도했다. 이어 "열흘 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울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강원 홍천 별장에서 겪은 무단 침입 피해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에는 '시골에 집 지은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에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한혜진은 방송인 김숙의 경기 가평 별장을 방문해 함께 마당에서 캠핑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별장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무단 침입 사건을 언급했다. 김숙은 자신의 제주도 별장을 언급하며 "관광지 속에 하나 들어가 있다더라. 라미란이 갔다 왔는데, 5분에서 10분 동안 관광객 10팀이 미란이한테 '들어가도 돼요?'라고 물어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인스타에 올렸더니 사람들이 '대문이 없던데, 대문 꼭 설치하세요. 한혜진 씨 보니까 누가 들어온다고 하더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혜진은 자신이 겪은 무단 침입 피해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한 번은 집에서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누가 툇마루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있더라"며 "무단으로 걸어 들어오는 사람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숙은 "남의 집에 와서 담배까지 피우는 건 너무 심하다"고 했다. 한편 한혜진은 지난 2021년 홍천에 약 500평 규모의 별장을 지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의 홍천 별장을 공개하며 자연 속 일상을 공유했다. 그러나 한혜진과 김숙 등 유명인들이 주거지를 공개하면서 주거침입 및 사생활 침해 문제가 잇따르고 있어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방탄소년단, 구심력·원심력이 빚어낸 '아리랑'의 완벽한 원형
[부산=뉴시스]이재훈 기자 = 기분 좋은 바닷바람 위로, 11만 명의 심장 박동이 거대한 진동을 만들어냈다. 13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BTS 월드 투어 '아리랑' 인 부산'의 두 번째 날 무대. 전날에 이어 360도로 개방된 원형 공간은 5만5000개의 보랏빛 아미밤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인 동시에, 전 세계로 에너지를 뿜어내는 눈부신 발광체였다. 중심을 향해 맹렬히 파고드는 '구심력'과 바깥을 향해 무한히 뻗어나가는 '원심력'의 완벽한 균형, 그것이 지난 4월 고양 공연 이후 절정에 달한 이번 투어의 미학이었다. 무대는 '훌리건(Hooligan)'으로 포문을 열며 단숨에 끓어올랐다. 원심력과 구심력이 충돌하는 360도 무대의 진가는 곧바로 드러났다. '에일리언스(Aliens)' 무대에서 원형 틈새로 무용수들이 우르르 빠져나오는 대목은 숨 막히는 역동성을 선사했다. 서도호 작가의 작품을 모티브로 삼아 달리는 형상을 춤으로 승화한 '달려라 방탄', 전통 탈 이미지를 대형 스크린에 띄워 압도감을 준 '데이 돈트 노 바웃 어스(They Don't Know About Us)'로 이어진 흐름은 거칠 것이 없었다. 짐승처럼 내달린 '라이크 애니멀스(Like Animals)'와 '페이크 러브(FAKE LOVE)', 이어진 '스윔(SWIM)'과 '메리 고 라운드(Merry Go Round)'는 몰아치는 에너지의 완급을 섬세하게 조율했다. 이번 투어의 뼈대인 '2.0' 무대는 붉은색과 파란색 옷을 입은 무용수들이 태극 문양을 그리며 웅장하게 전개됐다. "그래 방탄처럼 그게 말은 쉽지"라는 당찬 노랫말은 13년의 궤적을 관통하는 통쾌한 선언이었다. 특히 오직 부산을 위해 한국어 버전으로 준비한 '노멀(NORMAL)'의 수묵화 무대와 붉고 푸른 조명이 교차한 '낫 투데이(Not Today)'는 이들이 가진 구심점, 즉 한국적인 얼이 얼마나 단단한지 증명했다. 자신들의 뿌리를 잊지 않으려는 지역성은 세트리스트 곳곳에서 빛났다. 이번 부산 공연 첫날인 전날에는 '팔도강산'과 '마 시티(MA CITY)'로 긍지를 내세웠던 이들은, 데뷔 13주년 당일인 이날엔 '보조개'와 '땡'을 선보이고 이례적으로 세 번째 곡으로 '매직 숍(Magic Shop)'을 불렀다. 제이홉은 "어제는 사투리, 오늘은 유닛 곡"이라며 미소 지었다. 진이 "역시 부산, 부산 야호!"라고 외치고, 제이홉이 "내가 발 디딘 내 땅, 내 도시에서 공연하는 게 제일 즐겁다"고 한 고백은 세계의 정점에서 다시 고향의 흙을 밟은 자들만이 내뱉을 수 있는 정확한 진심이었다. 떼창과 환호가 가장 크게 터진 '마이크 드롭(MIC Drop)'부터 '불타오르네'까지 방사형으로 뻗어나간 에너지는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와 '아이돌(IDOL)'에서 기어코 만개했다. 일곱 멤버가 원형 트랙을 쉼 없이 돌고 시원한 워터 캐논이 터지는 가운데,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이라는 '아리랑'의 애달픈 구절이 양일 국경을 초월한 11만 명의 떼창으로 울려 퍼졌다. 가장 지역적인 정서인 아리랑이 해외 팬들의 입을 통해 불릴 때, 기원을 지키려는 구심력은 마침내 세계를 끌어안는 원심력으로 치환됐다. 각국에서 온 아미들이 생일 축하 슬로건과 '방탄갈매기'(방탄소년단+부산갈매기)를 흔든 '아미 타임', 그리고 물대포와 함께 축제로 번진 '버터(Butter)', '다이너마이트(Dynamite)' 무대는 거대한 소우주와 같았다. 세계를 유랑하는 월드 투어의 궤도 한가운데서, 기어코 13주년이라는 탄생의 당일을 부산이라는 출발점으로 가져온 선택은 하나의 고결한 윤리적 결단이다. 세계적이라는 것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뜻이지만, 역설적으로 자신의 고유한 장소에 발 딛지 않으면 결국 아무 데도 없는 유령이 되기 십상이다. 일곱 멤버가 전원 한국인인 방탄소년단은 투어의 속도에 휩쓸려 기원을 증발시키는 대신, 자신들의 토대를 감각 가장 중심에 세우는 방식을 택했다. 거대한 스포트라이트 속에서도 내가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치열하게 묻는 자들만이 타인의 슬픔과 기쁨에도 정확히 가닿을 수 있다는 미시적인 다정함의 증명이다. 이 깊은 정체성의 고민은 리더 RM의 고백에서 선명하게 드러났다. K-팝 산업이 거대해지는 격랑 속에서 후배들에게 "팀을 어떻게 이렇게 같이 오래 하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는 그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이 여섯 명을 통해서도 그리고 지금 여기 계시는 분들을 통해서 나를 계속 돌아봤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타인이라는 거울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비춰본 이 겸정한 치열함이 13년의 구심점이었던 셈이다. RM은 "어디에 있어도, 어떤 모습이어도 항상 최선을 다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돌아오지 않을 6월13일"이라는 비가역적인 찰나 앞에서도 영원한 연대를 다짐했다. 중심과 확장의 팽팽한 균형을 지켜낸 다른 멤버들의 시선 역시 삶의 구체적인 질감과 맞닿아 있었다. 지민은 객석에 찾아온 초등학교 시절 춤 선생님들을 언급하며 "그분들과 여러분 덕분에 엇나가지 않고 올바르게 클 수 있었다"며 깊이 뿌리내린 감사를 전했다. 뷔는 "오랜만에 뭉친 저희가 얼마나 기대를 받을지 고심하며 준비했다. 오래 음악을 하고 싶다"고 진심을 건넸고, 정국은 "엄마가 보러 왔다"는 천진한 인사와 함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머릿속에 아예 박아놔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소멸하는 순간을 붙잡으려 애썼다. 슈가 또한 4년 전 천막이 쳐져 있던 경기장이 보수된 흔적을 짚어내고 객석의 이모들을 찾으며 시간의 더께를 정확하게 감각해 냈다. 대중음악 평론가들 역시 가장 지역적인 것의 보편성을 획득한 이번 부산 공연의 상징성에 주목했다. 'BTS 예술혁명 : 방탄소년단과 들뢰즈가 만나다'의 저자인 이지영 한국외대 세미오시스 연구센터 연구교수는 "두 멤버(지민·정국)의 고향인 부산을 찾아온 것은, 아무리 해외에서 인기가 많아도 자신들의 뿌리를 잊지 않겠다는 앨범 '아리랑'의 다짐과 궤를 같이한다"고 짚었다. 조혜림 대중음악 평론가(한국대중음악상(한대음) 선정위원)는 "가장 기념비적인 순간을 자신들을 키워낸 국내 아미들과 대면해 공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이자 초심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라고 분석했다. 황선업 대중음악 평론가(한대음 선정위원) 또한 "성공은 세계 시장에서 완성됐을지언정 정체성과 뿌리는 한국에 있음을 증명했다"며 "한국에 '서울'만이 아닌 '부산'이라는 거대한 인프라가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린 상징적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가장 개성적이고, 지역적인 것으로 세계의 마음을 관통한 방탄소년단은 지금 이 순간에도 완벽한 원을 그리며 영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소영, 여행 가방에 '땅콩버터·줄넘기' 쏙…나이 믿기지 않는 몸매 비결 있었네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배우 고소영이 해외여행 중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철저한 자기관리 비결을 공개했다. 최근 고소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와이 여행을 준비하며 캐리어에 짐을 싸는 모습을 공개했다. 고소영은 "가서 혹시 많이 먹고 살이 찔까 봐 줄넘기를 가져간다"며 가장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인 줄넘기를 몸매 관리 비법으로 소개했다. 줄넘기는 짧은 시간 동안 극적인 칼로리 소모를 이끌어낼 수 있는 대표적인 전신 유산소 운동이다. 줄넘기는 체중 60㎏인 성인이 30분간 지속했을 때 약 315㎉를 소모시키는 고강도 운동으로, 이는 가벼운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보다 훨씬 높은 에너지 소비율을 자랑한다. 또한 줄넘기는 전신 근육의 협응력을 높이고 심폐 기능을 강화하여 고혈압 예방에 탁월하다. 식습관 역시 고소영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다. 고소영은 하와이 현지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아침에 사과나 이런 거 잘라서 좀 먹을 때 땅콩버터가 굉장히 좋다"라며 견과류를 활용한 건강 식단을 언급했다. 경상국립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IJERPH)에 발표한 메타분석 논문에 따르면, 땅콩을 포함한 견과류를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은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의 발병률과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대규모 역학 조사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견과류 섭취량이 많은 그룹은 적은 그룹에 비해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최대 25%, 관상동맥 심장병 사망률은 30%, 뇌졸중 사망률은 18%까지 감소했다. 이는 견과류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 등이 혈전과 염증을 막고 공복 혈당을 낮추며, 혈관을 좁히는 유해 콜레스테롤(LDL) 농도를 유의미하게 개선하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jwnsgml53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