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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인 줄 알았는데"…패혈증으로 신체 '미라화'된 여성의 사연

    [서울=뉴시스] 이수민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50대 여성이 패혈증으로 팔과 다리가 미라처럼 검게 변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NP)에 따르면 미국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셰리 무디(51)는 폐렴으로 인한 패혈증을 앓고 결국 사지를 절단했다. 무디는 지난해 4월 감기 기운을 느끼고 며칠 뒤 고열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갔다. 의료진은 그의 폐 양쪽에 생긴 이중 폐렴이 혈압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패혈성 쇼크를 일으켰다고 진단했다. 그가 복용하고 있던 관절염 약이 신체 면역력을 낮춰 놓은 것도 상황을 악화시켰다. 무디가 혼수상태에 빠지자, 의료진은 팔과 다리의 혈액 순환을 포기하는 대신 중요한 장기로 혈류를 되돌리는 약물 치료를 시행했다. 무디의 남편 데이비드는 “아내의 손과 다리가 죽어가는 것을 지켜봤다"며 "마치 미라처럼 검게 변했다”고 말했다. 결국 무디는 지난해 6월 팔꿈치 아래와 무릎 아래를 절단하고 8월에 퇴원했다. 그는 “가끔 마음이 무너지지만 그저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패혈성 쇼크는 매년 약 75만 명의 미국인에게 발병하며 패혈증 환자의 약 30%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패혈증은 보통 피부 상처, 폐렴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에 초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수일 내에 조직 및 장기가 손상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ush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3-04 15:53
  • 첫 휴가 나온 군인, 횟집·술집 들렀다가 일어난 일은...

    [파이낸셜뉴스] 군 입대 후 첫 휴가를 나온 군인이 가게 사장들에게 깜짝 선물을 받은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청춘이다'에는 '뉴스에서만 보던 일인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달 29일 입대 후 첫 휴가를 나온 조카와 횟집을 방문했다. 미리 예약한 횟집에서는 A씨 조카를 위해 회 케이크를 제공했다. A씨는 "(횟집에서) 나라 지킨다며 군인이라고 회 케이크를 깜짝 서비스 해줬다"며 "알고 보니 사장님 아들이 군에 있다고 한다. 아들 생각이 난 것 같다"고 전했다. 기분 좋은 일은 자리를 옮기고 나서도 이어졌다. 다른 술집 사장은 A씨 조카에게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초콜릿으로 '해병대'라는 문구를 적어준 것이다. A씨는 "자리 옮겨 간 포차 사장님은 해병대 출신이었는데 센스 넘치는 서비스와 해병은 가족이라며 저 몰래 조카한테 용돈까지 (주셨다)"라고 자랑했다. 특히 A씨가 계산하려고 했을 때 이미 누군가 대신 비용을 결제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A씨는 "나도 장사하는 입장이지만 아이나 어르신들이나 군인 우대해주는 곳은 언제나 감동이고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간다"며 "요즘 경제가 안 좋아 자영업 힘든 시기에 따듯하다"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감사한 분들이네요", "감동이다", "역시 해병대", "용돈까지? 너무 훈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4 10:45
  • 치과의사의 안타까운 사연 "서핑하다..."

    [파이낸셜뉴스] 서핑을 하다가 하반신이 마비돼 휠체어를 타고 진료를 보게 된 한 치과의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시각장애인 유튜버가 운영하는 '원샷한솔' 채널에는 '하루아침에 하반신 마비가 된 이유와 생각보다 너무 위험한 이 행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는 치과의사 김보현씨가 출연해 하반신 마비가 된 사연을 밝혔다.  김씨에 따르면 그는 어느 토요일 진료를 마친 뒤 친구들과 강원도 양양에 서핑을 하러 갔다. 당시 김씨는 처음 해보는 서핑이었는데, 늦게 도착해 준비운동을 잘 하지 못한 채 합류했다.  김씨는 "혈액순환이 잘 안된 상태에서 서핑보드 위에 몸을 굽히고 파도가 오면 파도를 따라가는 패들링을 했다"라며 "(이 동작을 반복하면서) 운이 나쁘게 허리에 있는 혈관에 충격이 갔다"라고 말했다. 그는 "혈관이 충격을 받아서 부으면 좁아지면서 혈액 공급이 안 된다. 그 동작을 반복하면서 신경들이 다 죽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는 "물 안에 있을 때는 부력 때문에 몰랐다가 백사장에 오니 다리에 힘이 빠져 주저앉았다"라며 "강습업체도 모르니까 '쉬면 괜찮아진다'고 했는데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신경과에 있는 의사 친구에게 전화를 해 조언을 구했고, "빨리 응급실 가야 된다"라는 말을 듣고 119구급차를 불렀다고 한다. 김씨는 "그때부터 이미 혈액이 점점 공급이 안 되면서 발끝에서부터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이 올라왔다"라고 했다.  병원 진료 결과, 김씨의 진단명은 '파도타기 척수병증'(surfer’s myelopathy)이었다고 한다. 이는 서핑을 하다 생기는 신경병증으로, 국내에서는 발병사례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신경과학회지에 따르면, 주로 하와이 등의 태평양 일대 휴양지에서 여러 사례가 보고됐다. 김씨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해 강습업체는 알지도 못했고, 응급실에서도 잘 모르더라"라고 말했다.  김씨는 유튜브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요즘 서핑을 많이 가지만 제 얘기를 듣고 한 명이라도 서핑을 가서 이런 마비 사고가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논문을 찾아본 결과 서핑을 처음 가는 남자들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 충분한 준비운동이 안 됐을 때 이런 증상이 오면 중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04 09:25
  • 연신내역 '9중 추돌' 사망자 정체 알고 보니...

    [파이낸셜뉴스] 서울 은평구에서 발생한 9중 추돌 사고로 70대 노인이 사망한 가운데, 이 노인은 평소 시장에서 폐지 수거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 연신내역 인근 연서시장에서 지난달 29일 발생한 9중 추돌 사고로 길을 건너던 70대 노인 A씨가 숨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생전 폐지를 수거하는 일을 해왔으며, 이날도 폐지 박스를 옮기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서시장 내에서 농수산물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은 "A씨가 1~2년 전부터 매일 왔기 때문에 얼굴을 자주 봤다"라며 "키가 작고 마른 체형이라 힘들어 보였는데도 매일 같이 열심히 오셨다"라고 경향신문을 통해 전했다. 다른 이웃 주민들도 "A씨가 하루도 안 거르고 박스 가지러 와서 매일 마주쳤는데 소식 듣고 일이 손에 안 잡힌다"라고 허망한 마음을 표했다.  한편, MBC는 지난 1일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SUV 차량 한 대가 도로 중앙 분리대를 부수며 빠른 속도로 질주한다. 파편이 사방으로 튀면서 도보를 걷던 사람들이 놀라 이리저리 몸을 피한다. 횡단보도까지 질주를 멈추지 않던 SUV 차량은 결국 보행자까지 들이받았고, 앞서가던 차량 여러 대와 충돌한 뒤에야 멈춰 섰다.  소방 등에 따르면, 이 SUV 차량은 자동차 7대와 오토바이 1대까지 연쇄적으로 추돌했다.  해당 사고로 7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심정지 상태였던 70대 보행자 1명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SUV 차량 운전자는 70대 남성으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운전자는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 운전자를 향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입건할 예정이다. 또 사고 현장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02 05:13
  • 영주에서 실종된 50대男, 야산에서..끔찍한 결말

    [영주=뉴시스] 강병서 기자 = 경북 영주시에서 실종 신고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41분께 영주 영주동 야산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28일 외출 후 연락이 끊겨 가족에 의해 실종 신고가 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위치 추적 등으로 소재 파악에 나서 집 인근의 야산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b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3-01 09:37
  • 부모에게 버려진 아기..백일상 차려준 간호사들

    [파이낸셜뉴스] 외국인 부모로부터 버려져 한국에 혼자 남은 아기를 위해 병원에서 백일상을 차려주는 등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연이 전해졌다.  병원비 벌어오겠다던 엄마, 아빠는 자국으로 출국 지난달 28일 부산 동구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4일 부산 동구 일신기독병원에서 1.2㎏의 칠삭둥이가 태어났다. 신장을 하나만 가지고 태어난 아기는 젖병조차 제대로 빨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약해 중환자실에 내내 누워있었다.   동구 관계자에 따르면 아기는 한 달 사이 몸무게가 200g밖에 늘지 않는 등 성장 속도가 더딘 편이고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도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불법체류자인 외국인 엄마는 병원비를 벌어오겠다며 퇴원했다가 끝내 돌아오지 않았고 이후 남편과 함께 자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 안고 일한 간호사들.. 한복 입히고 백일잔치 외딴 나라에서 홀로 남겨진 아기를 위해, 지자체와 병원, 복지기관은 두 팔 벗고 나섰다. 먼저 동구는 법원에 피해 아동 보호명령을 신청했다. 아기가 보호시설이나 의료기관에서 보호받을 수 있게끔 하는 법적 조처다. 현재 아기를 돌보고 있는 일신기독병원 간호사들은 자주 우는 아이를 한 손에 안고 다른 진료를 볼 정도로 정성껏 보살폈다. 최근에는 아기에게 한복을 입히고 떡과 음식으로 구성한 백일상도 차려줬다.  동구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비는 UN 아동 권리협약에 따라 유기 아동이 의료급여 1종 수급자로 인정받을 수 있어 대부분 면제됐다. 아기는 다음 달 4일부터 남구에 있는 소화영아재활원으로 전원 된다. 이곳에서 대학병원에 다니며 남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병원에 있는 간호사들이 부모를 자처하면서 아기를 성심성의껏 돌봐줬다"라며 "현재 아기 엄마를 찾고 있는데, 아기가 가족 품으로 돌아가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01 05:02
  • 17년 동안 아이들 등원 책임진 운전기사의 마지막 출근 길

    [파이낸셜뉴스] "섭섭하지요. 눈물이 나려 그래요" 대구 한 어린이집 운전기사의 마지막 근무 날이 화제다. 17년 동안 아이들의 등원을 책임졌기 때문이다. 최근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해당 어린이집 운전기사의 마지막 근무 날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집 측이 학부모들을 위해 올린 영상이었는데, 600만 조회수를 넘기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모은 것이다. 영상에서 어린이집 교사들은 운전기사에게 "그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건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준비한 케이크를 건넸다. 이에 운전기사는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뒤 촛불을 불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15년 동안 고속버스 기사로 일한 운전기사는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이 어린이집에서 보냈다고 한다. 해당 운전기사는 29일 'JTBC' 측을 통해 "내가 애들 이름도 전부 다 불러주고, 애들도 기사님이라고 안 그러고 '할아버지' 그랬다"며 "내 자식 같다. 섭섭하다, 눈물이 나려고 그런다"고 소회를 밝혔다. 건강이 걱정돼 일을 그만두게 됐지만, 이후에도 토끼 밥과 텃밭 정리를 위해 어린이집에 들르실 것으로 전해졌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2-29 13:35
  • "16평 집 사는 7남매"..고딩엄빠 부부, 1억원 지원받았다

    [파이낸셜뉴스] 최근 일곱째 아이를 낳아 화제가 된 서울 중구의 젊은 부부에게 금호석유화학그룹이 1억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5일 일곱째 아이를 출산했다. 이에 중구는 같은 달 22일 이들에게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하며 아이의 탄생을 축하했다. 당시 지원금을 직접 전달한 김길성 중구청장은 "다둥이 키우기에 어려움이 없는지"라고 물었고, 부부는 "지금 사는 집이 52㎡인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더 넓은 집이 필요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 26일 중구청에 후원 의사를 전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저출산 시대에 7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젊은 부부를 격려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며 "후원금으로 조금 더 넓은 보금자리에서 아이들과 편안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구는 금호석유화학그룹에서 후원한 1억원을 가족이 보다 쾌적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데 쓰기로 결정했다. 향후 전세 임대제도 등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을 안내하고 공인중개사와 연계해 중구에 새집을 구하는 과정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중구는 지난해 다섯째 아이 이상에 대한 지원금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렸다. 첫 수혜 사례가 된 이들 부부는 과거 MBN 예능 '고딩엄빠'에 출연했던 1995년생 동갑내기 '다둥이' 부부로 알려졌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2-29 13:33
  • 완주 모악산 정상에서 백골 시신 발견, 신분 확인해보니..

    [파이낸셜뉴스]  전북 완주군 모악산 정상 인근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전북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완주군 모악산 정상 부근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 한 등산객으로부터 '옷가지와 뼈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시신과 함께 신분증을 발견했다. 경찰은 옷가지에서 발견된 신분증 등으로 신분을 확인한 결과 1년 6개월 전 실종 신고된 70대 A씨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사망한 지 1년 반 정도가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과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9 06:58
  • 계모한테 쫓겨난 형제 온정으로 다독여준 '엄마' 검사

    [파이낸셜뉴스]  성탄절 전날 계모에게 쫓겨난 아동학대 피해 형제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수원지검 검사와 수사관의 일화가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수원지검 802호 최나영(51·사법연수원 35기)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 사무실에 10대 남학생들이 찾아왔다. 40대 계모에게 상습 학대 당한 10대 형제 지난해 여성아동범죄조사부 김인선 검사(37·45기)가 수사한 이른바 '초등학생 형제를 상습 학대한 40대 계모' 사건의 피해자인 A군(14)과 B군(12)형제였다. A군 형제의 계모는 지난 2021년부터 2022년 12월까지 형제를 쇠자 등으로 때리거나 밥을 먹지 못하게 하는 등 상습 학대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계모는 2022년 성탄절 전날인 12월24일 형제들을 추운 길거리로 내쫓았고, 이후 A군 형제는 할머니와 지내게 됐다. 겨울옷 사주며 검찰청 견학시켜준 검사들 이들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최 부장검사와 김 검사, 박정애 수사관은 형제를 도와줄 방법을 고민하다 할머니로부터 "아이들이 크면서 추운 겨울에 맞는 옷이 없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김 검사와 박 수사관은 지난해 연말 직접 옷 가게에 가서 패딩을 구매한 뒤 자필 카드와 함께 A군 형제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내줬다. 비용은 최 부장검사가 사비로 마련했다. 이에 할머니는 "고맙고 감사한 검사님에게, 가장 추울 때 패딩 점퍼 사주셔서 너무 포근하고 따뜻하게 잘 입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라는 내용의 손 편지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전했다. 김 검사는 패딩 선물과 함께 겨울방학 중 검찰청 초청도 약속했고, 약 한 달 만인 지난 달 11일 검찰청 견학이 실제로 이뤄졌다. 사건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A군 형제는 중학교 3학년과 예비 중학생이 되어 검사실을 방문했다. 검사들과 즐거운 대화 시간을 가진 형제들은 박 수사관과 방검복 등 수사장비를 체험해보고 검찰청사 1층에 있는 검찰역사교육관에서 교육도 받았다. 형제들은 검사 업무에 대해 호기심 가득한 질문을 쏟아 냈다고 전해졌다. 김 검사는 첫째 A군과 전화번호를 주고받으며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 전화해도 된다"며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지내기로 했다. 검찰총장이 월례회의서 언급하며 알려져 최 부장검사는 A군 형제를 돕게 된 이유에 대해 "저도 아들을 둔 엄마라 아들을 보는 마음으로 도왔다"며 "우리 사회가 어른들이 학대 피해 아이들을 품어주고 관심 가져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해 사회 구성원으로 잘 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최 부장검사 등의 일화는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이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 회의에서 직접 언급하면서 알려졌다. 이 총장은 검사와 수사관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오늘 검찰에서 만나는 사람에게 차가운 시선을 거두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더 들어주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9 06:39
  • 3억원 페라리 박살냈지만 가해 차주 용서한 日인플루언서

    [파이낸셜뉴스] 고가의 외제차를 몰다 추돌사고를 당했지만 사고 처리 비용을 전액 본인 부담한 것도 모자라, 소형차가 반파된 가해 차주에게 같은 모델의 중고차를 선물한 일본 여성 유튜버가 화제다. 최근 야후 재팬 등에 따르면 구독자 20만명의 일본 여성 유튜버 아마네꼬는 지난해 12월 고속도로에서 '페라리 488 스파이더'를 운전하던 중 뒤따라오는 소형차에 받히는 사고를 입었다. 페라리 488 스파이더는 판매가가 3억8000여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슈퍼카다. 아마네코의 페라리 수리비는 1억3000만원 가량이 나왔다. 과실 비율이 아마네꼬는 0인 반면 소형 운전자는 10이었다. 불행히도 차량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소형차 운전자는 꼼짝없이 전액을 물어야 할 판이었다. 하지만 아마네코는 비용을 부담시키지 않았다. 아마네코는 사고 운전자가 진솔하게 사과하자 "어차피 보험처리 할 것"이라며 가해 차주에게 손해 배상금 안 내도 된다고 전했다. 과실은 소형차에 있지만 피해 차주가 억대의 수리 비용을 모두 부담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 더불어 가해 차량인 소형차가 폐차되자 아마네꼬는 자신의 돈으로 가해 운전자에게 똑같은 소형차 기종인 중고 '도요타 비츠'를 구입해주는 선심까지 썼다. 한편 회계사로 재직 중인 아마네코는 4대의 개인 차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에 자동차 리뷰를 게재하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2-28 13:47
  • 몰래 응급실 찾아 환자 돌본 전공의..네티즌들 응원 봇물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학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말 없이 응급실을 찾아 진료를 도운 전공의의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파업 장기화 우려에 '조용히 출근'하는 전공의 25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경기도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전공의 A씨가 환자를 맞았다. 주변에 알리지 않고 응급실로 출근한 A씨는 곧바로 검사를 진행한 후 전문의 B씨에게 결과를 보고했다. B씨는 이뇨제 투여 지시를 내린 뒤 건너편 베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병원을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이 응급실은 전문의, 전공의, 인턴 등 의사 3명과 간호사 7명이 근무하는 체계였다. 그러다 인턴과 전공의가 출근하지 않으면서 평일에는 전문의 1명이 응급실 전체를 책임지게 됐다. 이런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던 전공의 A씨가 휴일에 더 바쁜 응급실 상황을 우려해 몰래 병원에 나온 것이다. 일부는 A씨처럼 조용히 출근하고 있다고 한다. 몰리는 환자와 이를 맞는 전임의·교수·임상강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B씨는 “대형병원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에서 근무하는 일부 전공의는 외부에는 함구한 채 몰래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응급실 여기저기서 '선생님' 찾는 소리.. 남은 의료진들도 임계점 그는 일부 전공의들이 비공식적으로 출근하는 것과 관련해 환자들은 물론 병원에 남아있는 선배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기저에 깔려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과 의료진 파업 관련 얘기를 많이 나누곤 하는데, 다들 파업이 장기적으로 가는 것에는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응급실엔 10분마다 한 명씩 환자가 들어왔다. 접수증을 받고 원무과에 접수하는 과정부터 대기가 발생했다. 진료 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중증도를 분류하는 트리아제(Triage·환자분류소) 공간은 순서를 기다리는 환자와 보호자로 붐볐다. B씨는 “응급실 환자는 매일 평균 최소 100명에서 최대 150명에 달하는데 의사 1명만으론 응급실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저기서 ‘선생님’을 찾는 소리가 들리자 A씨와 B씨가 숨 가쁘게 환자 침대를 오갔다. B씨는 “오늘은 다행히 교통사고 환자나 응급 환자가 아직 없어서 동시 진료가 가능한 것”이라며 “단순하게 보이지만 일반 병원에서 할 수 없는 봉합 수술 환자라도 오게 되면 바로 손이 모자라다”고 말했다. 전공의 대부분이 떠난 병원 응급실은 남은 의료진이 2~3배 가량 더 일하며 버티고 있었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남모르게 응급실을 찾은 전공의들을 칭찬했다. "진짜 참의사다", "진짜 의사는 환자를 버리지 않죠", "현장 복귀는 굴욕이 아닙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하루 빨리 사태가 마무리돼 정상적인 의료체계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2-27 08:26
  • '500원 식당' 화제.. 예산 어려움에 후원금 쏟아졌다

    [파이낸셜뉴스] 방학 기간 아이들이 500원만 내면 배부르게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지난 24일 이번 겨울방학 운영을 마무리한 경남 창원시 진해구 '500원 식당' 앞에선 아이들의 감사인사가 끊이지 않았다. "아이들 방학동안 굶지 않게" 500원 식당의 시작 식당을 운영하는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이하 조합)에 따르면 이번 겨울방학에 약 1000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500원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하루 약 50인분을 준비하는 걸 고려하면 방학 기간 20차례 식당 문을 여는 동안 아이들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던 셈이다. 특히 이번 방학 운영 마지막 날인 지난 23일 점심에는 식당이 문을 연 오전 11시 30분부터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결국 식당 운영을 마감하는 오후 1시 30분 전에 재료가 동나버려 조합은 어쩔 수 없이 낮 12시 10분께 이번 겨울방학 마지막 점심 제공을 일찍 끝냈다. 한 학생은 "음식이 정말 맛있고 싼 가격이라 또 오고 싶다"고 전했다. 조합은 '학교 급식이 나오지 않는 방학에 아이들이 굶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이 식당 운영을 시작했다. 예산문제 어려움 겪자 쏟아진 후원금.. "힘이 솟내요" 완전 무료로 운영할 수도 있었지만, 공짜 밥을 먹는다는 사실에 아이들이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최소한의 금액인 500원만 받기로 했다. 그러나 예산 문제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런 사정이 지역 언론매체 등을 통해 알려지며 최근 후원금이 쇄도했다. 이후 아이들 호응까지 더해져 현재 조합에 약 520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앞으로 방학 때마다 2년 6개월을 더 운영할 수 있는 돈이다. 전수진 조합 사무국장은 "아이들 반응이 예상보다 너무 좋았고 조합 취지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줘 힘이 샘솟는다"고 말했다. 조합은 이용 만족도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식당을 더 개선해 올해 여름방학에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2-27 07:47
  • 카페 개업 화분 배달 온 어르신에 눈물 쏟은 사장..감동 사연

    [파이낸셜뉴스]  카페 개업 축하 화분을 배송해 준 어르신에게 커피를 대접하려던 카페 사장이 오히려 감동을 받아 눈물까지 흘린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꽃 배송 온 어르신에 커피 만들어준 사장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카페 개업 첫날 일어난 일'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최근 문을 연 서울의 한 카페 사장의 사연이 담겨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월23일 아침 처음으로 문을 연 A씨의 카페 앞에 차 한 대가 멈춰 섰다. 이내 A씨의 친구가 보낸 개업 축하 화분을 배송하러 온 중년 남성 B씨가 카페로 들어섰다. A씨는 배송을 마치고 나가려는 B씨에게 "어르신 커피 한 잔 드릴까요?"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B씨는 "그럼 카페라테 한 잔 부탁해도 되겠냐"고 물었고, A씨는 카페라테를 만들기 시작했다. 1만원 지폐 꺼낸 어르신 "커피 대접 처음이야, 고마워요" A씨가 완성된 카페라테를 건네자 B씨는 갑자기 지갑에서 1만원짜리 지폐를 꺼내 A씨에게 내밀었다. 놀란 A씨는 손사래를 치며 "아유, 이런 거 바라고 드리는 게 아니다"라고 거절했지만 B씨는 "아침에 일찍 열어서 아직 (첫 영업) 개시 안 했죠? 내가 팔아줘야지"라며 돈을 건넸다. A씨는 "아이고, 아니다"라며 "괜찮습니다, 어르신"이라고 말하며 한사코 돈을 받기를 거부했지만 B씨는 "그냥 받아라. 괜찮다"며 "내가 꽃 배송하면서 커피 대접받은 적이 처음이다. 고마워서 그런 거니까 받아요. 많이 팔아요"라고 덕담을 건넸다. "저렇게 멋지게 늙고싶다" 누리꾼들 훈훈댓글 A씨는 "너무 감사해서 한동안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그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몰랐던 것들을 많이 배운다. 특히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음 씀씀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크게 배운다"며 "나이가 마흔이 넘고, 사회생활도 많이 했다 생각했는데 매일매일이 새롭고, 하루하루가 배움의 연속이다. 가르침을 주신 어르신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렇게 멋지게 늙고 싶다", "훈훈하다", "저런 어른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두 분 다 마음이 너무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7 07:05
  • "10년간.." 이사가는 윗집의 훈훈한 쪽지와 선물

    [파이낸셜뉴스] 층간소음을 양해해 준 아랫집 이웃에게 '10년 간 덕분에 행복했다'라는 내용의 손 편지와 함께 선물을 남긴 주민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훈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웃 주민이 이사를 가기 전 딸기와 쪽지를 남기고 갔다"면서 "퇴근 후 집에 들어가는데 문고리에 까만 봉투가 하나 걸려 있었다. 확인해 보니 딸기 한 상자와 메모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제철을 맞아 잘 익은 딸기와 함께 자필로 적은 쪽지 한 장이 있었다. 자신을 윗집 주민이라고 밝힌 이웃은 "3월 중순에 이사를 갑니다. 10년을 살면서 덕분에 행복했습니다"라며 "그동안 시끄러우셨을 텐데 배려하고 이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전에도 몇 번씩 과일 선물을 문 앞에 가져다 놓고는 하셨는데, 이사 간다고 또 인사를 하셨다"며 "아이들 때문에 아래층이 신경 쓰였는지 저희가 괜찮다고 말씀 드렸는데도 나름 신경 쓰였나 보다"라고 했다. 이어 "저분들의 마음 씀씀이를 보니 아이들도 얼마나 바르게 자라는지 상상이 간다. 이사를 가신다니 많이 서운하다"며 "부담 느끼시지 않도록 저희도 어떻게든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좋은 의견 있으시면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훈한한 소식이네요" "요즘 같은 세상에 볼 수 없는 이웃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7 06:23
  • 뱃속 아이 위해 수술 미룬 엄마..5명에 생명 나누고 떠났다

    [파이낸셜뉴스]  10살과 15개월 된 두 아이의 엄마인 40대 여성이 뱃속의 새 생명을 위해 뒤늦게 희귀병 수술을 받은 뒤,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뇌사 상태에 빠진 후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해준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3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이하진 씨(42)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좌·우 신장, 간장, 폐장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씨는 2020년 모야모야병을 진단받고 점점 증상이 악화해 병원으로부터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둘째를 임신 중이었기에 출산 후 수술받기로 결정했고, 둘째가 태어나고 첫돌을 보낸 지난해 12월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과 회복을 마친 후 퇴원한 이씨는 갑자기 독감과 뇌출혈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다시 이송됐다. 그러나 이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이씨의 남편은 고인이 생전 장기 기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어린 자녀들이 엄마를 자랑스럽게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유족에 따르면 이씨는 활달하고 적극적인 사람이었다. 2녀 중 둘째로 태어나 자폐증이 있는 언니에게 매사 양보하며 언니를 살뜰히 돌볼 정도로 가슴 따뜻한 사람이기도 했다. 이씨의 남편은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잘 살았으면 좋겠어. 애들은 내가 잘 키울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편안하게 지켜봐 줘. 잘 지내.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27 04:50
  • 수영장 탈의실서 쓰러진 여성 살린 인천시설공단 직원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수영장 탈의실에서 쓰러진 50대 여성 회원을 인천시설공단 직원이 심폐소생술(CPR)로 살린 사실이 7년 만에 알려졌다. 26일 인천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월31일 오전 9시20분께 당시 50대였던 수강생 지모 씨가 인천청소년수련관 수영장 내 탈의실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체육강습을 담당하던 공단 직원 김재형 주임은 급히 지씨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김 주임은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지씨의 상태를 주시하며 곁을 지켰다. 구급대원에게 인계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지씨는 의식을 회복하고 지금까지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이 사연은 지씨의 남편 김영천씨에 의해 7년 만에 알려졌다. 김영천씨는 최근 공단을 찾아 김재형 주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씨는 "그동안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지만 집사람을 간호하느라 바빠 여건이 되지 않았다"며 "올해부터 수영장에 다니게 되면서 김재형 선생님을 다시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주임님은 신속한 대처로 집사람 생명을 살려주신 은인"이라며 "다행히 아내도 많이 회복되어 가고 있다"고 했다. 김재형 주임도 반가운 마음에 김씨 부부의 집을 찾아 7년 만에 지씨를 재회했다. 김 주임은 "이렇게 다시 뵐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하루 빨리 쾌차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청소년수련관 수영장에서 뵀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천시설공단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재형 주임의 공로를 인정해 다음달 25일 창립기념일에 김 주임에게 특별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2-26 11:25
  • 아파트에서 발견된 남녀 시신, 둘 관계 알고보니..

    [파이낸셜뉴스]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 형수와 시동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께 창원 마산합포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여성 A씨와 60대 남성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아들과 소방대원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아들인 C씨는 어머니가 갑자기 연락되지 않자 그의 주거지를 방문했다. 그러나 문이 잠겨 있고 집 안에서는 인기척이 없자 이를 수상하게 여겨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과 C씨는 함께 집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고, A씨 등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형수와 시동생 관계인 A씨와 B씨는 각각 침대와 화장실에서 숨져 있었으며, 현장 조사 결과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6 07:09
  • "5명 와서 고기 2인분 주문"…진상인 줄 알았는데 '반전'

    [서울=뉴시스]남민주 인턴 기자 = 진상인 줄 알았던 손님으로부터 손편지와 선물을 받았다는 사연이 누리꾼에게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비타민 사 들고 온 손님, 진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좋은 손님이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은 정육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글쓴이 A씨는 "손님 연령대가 높은 편"이라며 "(평소) 넷이서 와서 이른 저녁을 먹고 왔으니 1인분만 주문하고 소주 먹다가 가겠다는 손님도 계시고 사이드 메뉴인 된장찌개만 두 개 주문해도 되느냐는 손님도 계신다"고 가게 상황을 설명했다. 며칠 전 가게에 찾아온 B씨를 포함한 5명의 손님이 A씨에게 배가 부르니 2인분만 시켜도 괜찮은지 물었다. 이에 A씨가 "최소 3인분은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양해를 구하자 B씨는 "우리 다 못 먹어 아가씨~남긴 건 환불해주나?"라고 답했다. A씨는 평소에도 자주 겪었던 일이기에 웃으며 넘겼다. 그리고 23일 아침, 영업을 시작하려던 A씨는 문에 걸려있던 쇼핑백을 발견했다. 그 안에는 B씨가 남긴 손편지와 비타민 그리고 말린 망고가 들어있었다. A씨가 첨부한 쪽지에는 "엊그제 무리한 부탁을 드렸는데 되돌아보니 죄송스러웠다"며 "그런데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참 감사하다. 기력 회복에 좋다고 해서 사봤다. 드시고 힘내셔라. 미안했습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A씨는 함께 온 손편지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마도 집에 돌아가셔서 이 얘길 따님께 하셨고 많이 혼나신 듯하다"며 "예전엔 제 성질 못 이겨서 '그렇겐 절대 안 돼요'라고 딱 자르기만 했었는데 엊그제는 제가 웃어넘긴 게 참 다행이라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오늘도 힘내서 장사할 이유가 생겼다"며 "친절함은 배신하지 않는가 보다. 사장님들 오늘 하루도 힘내시길 바란다"며 마무리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은 살만한 것도 같다. 좋은 기운 받고 간다" "친절함은 배신하지 않는다" "훈훈하다" 등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mjsout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2-24 14:18
  • '서현역 흉기난동' 피해자 고 김혜빈씨 부모가 경찰에 보낸 편지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으로 세상을 등진 고 김혜빈 씨의 부모가 경찰에게 감사 편지를 보낸 게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김 씨의 부모는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홈페이지 '서장과의 대화'에 감사의 편지를 남겼다. 또 김 씨의 이모와 사촌도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올려 감사를 표했다. 편지에는 "서현역 칼부림 사건 피해자 김혜빈 엄마 아빠"라면서 "혜빈이를 떠나 보내면서 여러 기관과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주신 건 수원남부경찰서 조병노 서장님과 황해솔 경사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경사님은 혜빈이가 사고로 입원한 다음날부터 장례식까지 저희 가족들을 위해서 애써주셨다"며 "쾌적한 숙소를 제공해주셨고 여러가지 민원처리를 도와주셨고 사건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해주셨고 장례절차가 잘 진행되도록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주셨고, 심리상담 꼭 받고 회복하라고 간곡한 말씀도 해주셨다"고 했다. 이어 "많은 기관들은 법리 때문에 선례가 없어서 정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범죄 피해자들을 실망하게 했지만 조 서장님의 배려와 황 경사님의 능숙한 현장 처리는 범죄피해자인 저희 가족에게 등을 토닥여주는 큰 위안이 되어 주셨다"고 했다. 김 씨 부모는 또 "황 경사님같은 자기 임무에 충실한 분들에게 많은 격려와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 씨 이모도 "두렵고 정신없는 저희 가족에게 곁에서 큰 힘이 되어주시고 불편함이 없는지 숙소는 괜찮은지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가실 때 악수하며 눈물 흘리시는 모습 보고 저희도 먹먹했다"며 황 경사를 칭찬했다. 김 씨의 사촌은 편지에 황 경사와의 따뜻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김 씨 사촌은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마지막까지 청력은 살아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녹음기에 엄마 아빠 목소리와 혜빈이가 좋아하던 노래를 넣어 머리맡에 계속 틀어주자는 생각을 했다"며 "당장 병원에 나와 근처 모든 문구점 전자상가를 찾아가봤지만 파는 곳이 없었는데 경사님께 이런 얘기를 드렸더니 조금 후에 녹음기를 하나 가져오셨다"며 "미리 테스트도 해보시고 사용법도 자세히 알려주셔서 혜빈이 머리맡에 올려놓을 수 있었다"고 했다. 사건 당시 경기남부경찰청은 18명의 피해자 보호팀을 편성해 피해자별 1:1 전담요원을 매칭해 피해자 보호에 힘썼다. 당시 피해자 전담 경찰관은 서현역 흉기난동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심리지원, 건강검진 바우처, 원거리 가족 임시숙소 제공 등을 도왔다. 지난 2015년 2월 출범한 피해자전담경찰관 제도는 범죄 피해 당사자와 가족 등을 보호하고 범죄피해 후유증에서 조속히 벗어나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2024-02-24 10:29
  • '눈길 참변' 서울 골목서 미끄러진 차량 막으려던 30대, 결국...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22일 새벽 서울 금천구의 한 주택가 경사진 골목에서 눈에 미끄러지는 차량을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남성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금천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분께 금천구 독산동의 주택가 오르막길에서 차량 사이에 한 남성이 끼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차량 사이에 낀 3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그는 신고 20여분 만인 오전 4시27분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운전하던 중 도로가 미끄럽자 차에서 내려 상황을 살피다가 미끄러지는 본인의 차량과 정차돼 있던 차량 사이에 끼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2-22 12:27
  • '서울 탱고' 부른 60대 가수, 17년 뇌경색 투병 끝 별세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서울시스터즈 출신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가 20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65세.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방실이는 이날 오전 11시께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강화군 선원면의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방실이는 지난 17년간 뇌경색으로 투병 생활을 해왔다. 1958년 10월 인천 강화도에서 태어난 방실이는 1980년대 초반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으며, 1985년 박진숙 양정희와 여성 3인조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방실이는 '첫차', '청춘열차' 등의 히트곡을 통해 시원시원한 가창력은 물론 성격까지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방실이는 서울시스터즈 해체 이후인 1990년부터는 솔로 가수로 활동에 나섰고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남자가 뭐 자기 혼잔가' 등을 통해 인기를 이어갔다. 2000년 중반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방실이는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졌고, 17년의 투병 생활 끝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줬다.

    2024-02-20 14:12
  • "치인 사람 사라져" 교통사고 피해 50대, 뒤차에...안타까운 사고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에서 차에 치여 쓰러진 50대 여성이 뒤따르던 차량에 8㎞가량 더 끌려가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7시7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1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길을 걷던 50대 여성 A 씨가 40대 남성 B 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였다. 쓰러진 A 씨는 B 씨 차량을 뒤따르던 50대 남성 C 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부에 걸린 채 약 8㎞ 거리에 있는 대정읍사무소 인근 도로까지 끌려갔다. 이후 C 씨가 같은 날 오후 7시56분쯤 "집 앞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1차 사고를 낸 B 씨의 경우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보니 차에 치인 피해자가 없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등의 혐의로 B·C 씨를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2-20 11:51
  • 충북 보은소방서에 직접 쓴 손 편지 보낸 주민…무슨 사연?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한 구급 수혜자가 도움을 기억하고 충북 보은소방서에 감사를 전해 온 편지가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감사 편지 대상의 주인공은 보은소방서 방서현·이안나·김선옥·오인성·김종엽·김규민 소방관이다. 구급 수혜자는 지난해 9월2일 논에 물을 대러 나갔다가 수로구조물에 걸려 넘어지는 낙상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소방장 방서현, 소방사 김선옥, 오인성)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았다. 이후 3개월 뒤인 12월21일 그는 뇌졸중 의심증상으로 출동한 구급대원(소방장 이안나, 소방사 김종엽, 김규민)의 신속한 대처로 다시 한번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구급 수혜자는 편지에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 기관이라고 해도 제가 너무 감사해서 몇 자 적습니다. 직원 부서도 이름도 모르고 찾아가기는 그래서 서장님께 말씀 드린다"고 했다. 이어 "회의 때라도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 좀 해주세요"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당시 출동했던 구급대원들은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의 편지를 받게 돼 기쁘다"며 "응원해 주시는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길호 서장은 "감사의 마음을 받은 구급대원들이 많은 힘을 얻을 것 같다"며 "군민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신뢰받는 보은소방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2-20 11:33
  • 文 전 대통령 '퍼스트독' 토리, 무지개 다리 건넜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가 세상을 떠났다. 문 전 대통령이 당선 직후 입양한 토리는 유기견 출신으로 '퍼스트독'이라 불렸다. 문 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녕 토리.'라는 글과 함께 토리와 함께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다른 게시글에 "오늘 새벽 반려견 토리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냈다"며 "오랜 지병이었던 심장질환 때문에 두 달 전부터 좋아하는 새벽 산책을 함께 못 다니고, 병원에 다니면서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다가 끝내 마지막 숨을 쉬었다"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토리는 유기견이었다가 입양된 후 우리 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주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언론으로부터 '퍼스트 독'이란 호칭을 받기도 했다"며 "토리는 화장해서 우리집 밭 옆 나무들 사이에 묻혔다. 토리가 평소 놀던 곳이고, 먼저 떠난 마루가 묻힌 옆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리를 사랑하며 아껴준 많은 분께 감사와 함께 대신 작별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앞서 토리는 지난 2017년 문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동물보호단체 '케어'에서 입양한 유기견이다. 토리는 입양처를 찾지 못했고 당시 대선 후보였던 문 전 대통령은 입양을 약속했었다. 임기를 마친 문 전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함께 살던 토리를 포함한 반려견 5마리, 반려묘 1마리와 함께 평산마을로 이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6 10:11
  • 러시아군서 포로 생활 결과... 충격적 몸 상태 사진 공개

    [파이낸셜뉴스] 전쟁 중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다 2년여 만에 풀려난 우크라이나 군인의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체마부르소프(41)는 우크라이나군 제56독립차량화보병여단 소속으로 전쟁에 참전했다가 2022년 4월 12일 러시아군에게 포로로 잡혔다. 그는 약 20개월간 구금돼 있다가 지난달 양측 포로 교환 협정에 따라 석방됐다. 포로로 붙잡힐 당시 키 190㎝, 몸무게 95㎏ 가량으로 아주 건강한 체격이었지만, 현재 공개된 모습은 아예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다른 사람이 돼 있었다. 풀려난 체마부르소프는 얼굴살이 다 빠졌으며, 몸 또한 갈비뼈가 보일 만큼 앙상해졌다. 그는 포로 기간에 심각한 기아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와 러시아 본토 내 구금 시설 등 여러 장소에서 포로 생활을 한 그는 이 과정에서 여러 고통스러운 고문과 학대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포로로 잡혀있는 동안 살이 38㎏ 가량 빠져 현재 몸무게는 57㎏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마부르소프는 석방돼 우크라이나로 온 당시 정신이 혼미한 탓에 조국으로 온 것조차 몰랐다고 한다. 그는 “내 건강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지 않다"며 "급성 단계의 위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위식도 역류 질환, 소화기 질환, 만성 전립선염 등 여러 진단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체마부르소프는 한때 머물렀던 한 시설을 언급하며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세 명이 서 있고 그들의 손에는 금속 막대나 채찍 등이 들려있다. 포로들이 가운데를 달리면 그들은 가능한 세게 포로들을 때렸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 남자가 뛰어올라 걷어차면 거의 모든 포로가 쓰러졌다”며 “이 과정을 옷을 벗은 채 다시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에 몽둥이와 전기 충격기 등이 사용됐고 머리, 가슴, 등, 팔, 다리 등 가능한 모든 곳을 구타했다”며 끔찍한 기억을 떠올렸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최근 전쟁 포로 100명을 교환했다. 아랍에미리트가 중재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귀환한 우리 군인들은 2022년 5월 러시아군에 점령됐던 마리우폴의 아조우해 항구에서 3개월간 방어 작전에 참여했던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6 05:22
  • 딸 졸업식 가던 40대, 교통사고 현장 돕다가... 비극

    [파이낸셜뉴스] 한 40대 남성이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난 차량 운전자를 돕다 뒤따르던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통신 설비 기사 곽모씨(40대)는 지난달 31일 오전 1시께 사고를 당해 숨졌다.  곽씨는 당시 고속도로를 지나가다 4톤 화물차가 가드레일에 부딪혀 옆으로 넘어진 현장을 목격했다.  화물차 운전자는 의식은 있었으나 차 안에 있던 짐과 자재 파편 등 때문에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곽씨는 차량에서 내려 사고 차량 운전자를 끄집어내기 시작했다. 이때 멀리서 오던 16톤 화물차가 현장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져 있는 4톤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곽씨와 화물차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고 16톤 화물차 운전자도 크게 다쳤다.  곽씨 아내에 따르면 곽씨는 사고 당시 딸 졸업식 날 휴가를 내기 위해 쉬는 날 없이 9일째 일한 뒤 집에 돌아가던 길이었다.   곽씨 아내는 상황이 원망스럽지만 그게 원래 곽씨 모습이라며 "100번도 더 생각해 봤지만 그 자리, 그 시간, 그 장소에 또 지나쳤어도 그 사람은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사람이라는 걸 나는 안다"라며 참담해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5 09:09
  • "악취난다" 신고에 현관문 뜯고 들어가보니... 70대, 40대 모녀는 방에서...

    [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모녀 시신 2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부천소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43분쯤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소재 20층짜리 아파트 9층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아파트 호수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했고 안에서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70대 A씨와 40대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모녀 관계인 A씨와 B씨는 방 안에 함께 쓰러져 있었으며, 이들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현장에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사망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를 누가 쓴 것인지,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침입 흔적이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5 05:37
  • 스마트폰이 스스로 긴급신고, 40대 여성은 사망... 무슨 일?

    [파이낸셜뉴스] 경남 진주에서 교통사고로 반대편 차선에 튕겨져 나간 40대 여성이 지나가던 차량에 치이면서 숨졌다. 당시 경찰은 여성의 휴대전화 충격 감지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15분께 40대 여성 A씨의 휴대전화 충격 감지 기능으로 신고가 접수됐다. 신형 스마트폰의 경우 강한 충격을 감지하면 119·112 등에 자동으로 긴급 구조 요청을 보내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소방은 진주 이현동 한 자동차전용도로로 출동해 앞범퍼가 부서지는 등 사고가 난 K5 차량을 발견했다. 그러나 차량 내부에는 운전자가 없었고, 주변을 수색하다 반대편 차선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이 A씨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A씨가 자신이 몰던 차로 도로 방호벽과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그 충격으로 반대편 차선으로 튕겨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도로에 쓰러진 상태에서 마주 오던 승용차 3대에 잇따라 치였다.  A씨를 가장 먼저 친 50대 운전자는 그대로 현장을 떠났으며 나머지 2명은 충돌 직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찰에 "사고가 났을 때 동물을 친 줄 알았으며 사람인 줄 몰랐다"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2차 충격을 가한 운전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4 06:28
  • "설날인데 쉬지도 못하고 고생하시네요"... 교통경찰에 선행 베푼 시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눈발이 날리는 설날 교통 정리에 나선 경찰관을 위해 시민이 해장국값을 대신 지불해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13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설날인 지난 10일 교통관리계 소속 안중우 경장과 윤현석 순경은 눈발이 날리는 추운 날씨 속에 성묘객들을 위해 오전 8시부터 춘천안식원과 동산추모공원 일대에서 교통 정리에 여념이 없었다. 이들 경찰관들은 소통이 원활해진 낮 12시 30분, 추운 몸을 녹이고 허기진 배를 추스르기 위해 동산추모공원 인근 식당을 찾아 해장국을 주문했다. 최대한 빨리 먹고 다시금 교통 정리에 나서기 위해 바삐 숟가락질하는 이들에게 식당 주인이 다가와 "뒤 테이블 남자 손님이 '설날에도 쉬지도 못하고 고생하신다. 밥 한 끼 대접해 드리고 싶다'며 밥값 2만3000원을 대신 계산하셨다"라는 말을 했다. 깜짝 놀란 안 경장과 윤 순경은 뛰어나가 '공직자로서 받을 수 없다'며 거듭 사양했지만 60대로 보이는 그 손님은 '고생하시는데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는 말과 함께 가던 길을 갔다. 이에 "감사하다"며 목례한 이들 경찰관들은 "추운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시민분이 베푸신 온정 덕분에 근무 내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사랑받는 경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지 누리꾼들은 '너무 훌륭한 시민' '훈훈한 소식에 봄이 벌써 온 듯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24-02-13 11:58
  • 축구 경기 도중 운동장에 '번쩍', 수비수가... 참혹한 결과

    [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에서 축구경기 도중 선수가 번개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한국 시간) 영국 ‘트리뷰나’는 인도네시아의 축구 선수가 친선 경기 중 필드에서 번개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선수는 인도네시아 3부리그(리가3) 소속 클럽 페르시카스 수방가에 속한 30세 수비수로 알려졌다. 매체는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났다. 이 경기는 친선경기였다”라며 “번개에 맞은 선수는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신체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VoilD’는 같은 날 “경기장에서 선수가 번개에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미국 프로 MMA 파이터 제시 헨리가 본업인 소방관으로 근무하던 중 번개로 인한 폭발로 사망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브라질 파라나주 산투 안토니우 다 플라치나에서 열린 지역 아마추어 축구 대회 경기 중 경기장에 벼락이 떨어져 6명이 맞았다. 이중 1명이 숨졌고 5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3 07:49
  • 말라위서 산책 갔다 숨진 채 발견된 60대 한국 여성, 시신 살펴 보니...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 말라위에 살던 60대 한국인 여성이 집단폭행 당한 뒤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아프리카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에서 60대 여성 A씨가 집 근처로 운동을 나갔다가 실종됐다. 가족의 신고로 현지 경찰이 수색 끝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당시 A씨에게서는 구타 등 집단폭행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외 파견 근무를 하고 있는 가족과 함께 말라위에 거주하던 중 변을 당했다. 외교부는 주짐바브웨 대사관 영사를 말라위로 급파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3 06:07
  • '세계신기록' 보유한 마라톤 영웅 숨진 채 발견, 이유가...

    [파이낸셜뉴스]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켈빈 키프텀(25·케냐)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12일 AP, AFP 등 주요 외신은 키프텀이 11일(현지시간) 오후 11시쯤 장거리 육상 훈련 기지인 케냐 고지대의 엘도렛과 캅타가트 사이 도로에서 교통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당시 승용차 안에는 3명 타고 있었으며, 키프텀과 그의 코치 제르바이스 하키지마나까지 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키프텀이 운전을 했으며, 운전미숙으로 차량이 통제력을 잃고 도로를 이탈해 60m 떨어진 도랑에 빠지면서 큰 나무를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키프텀은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1분 이내에 완주한 첫 마라토너다. 1999년생인 키프텀은 지난해 10월 열린 시카고 마라톤 풀코스 42.195㎞에서 2시간 00분 35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기록은 지난주 세계육상연맹이 공식 승인해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으로 인정됐다. 이후 그는 인류 최초로 2시간대 벽을 돌파할 마라토너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었다. 실제 지난주 그의 팀은 다가오는 로테르담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의 벽을 무너뜨리겠다고 선언했었다. 그러나 그가 허망한 교통사고로 사망, 인류의 마라톤 1시간대 진입은 당분간 연기될 전망이다. 세바스탄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놀라운 유산을 남긴 놀라운 선수를 우리는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며 조의를 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3 05:20
  • "함께 떠나자"…손잡고 안락사 선택한 70년 해로 부부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제46대 네덜란드 총리(1977~1982)를 지냈던 드리스 판 아흐트(93)가 70년간 해로한 부인과 손잡고 나란히 안락사했다. 11일(현지시간) 유럽 언론들은 2019년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기념행사 연설 도중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건강상태가 좋지 못했던 판 아흐트가 "지난 5일 부인 외제니 여사의 손을 잡고 함께 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세자녀가 있다. 판 아흐트 전 총리 안락사 소식에 빌렘-알렉산더 왕, 막시마 여왕, 베아트릭스 공주 등 네덜란드 왕실은 "그는 격동의 시기에 내각을 맡아 뛰어난 인품과 화려한 스타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며 애도했다. 네덜란드에선 안락사가 합법적이다. 2022년의 경우 모두 8720명이 안락사를 택했다. 동반 안락사는 드문 경우로 2020년 13쌍(26명)이 보고된 이래 2021년 16쌍(32명), 2022년 29쌍(59명)이 안락사로 함께 세상을 떠났다.

    2024-02-12 06:55
  • 안산 살던 40대 실종 2개월만에 발견된 곳이..

    [곡성=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남 곡성의 한 계곡에서 40대 남성이 실종신고 2달여만에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1일 곡성경찰서·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 42분께 곡성읍 한 계곡에서 A(44)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소방 등에 신고했다. A씨는 숨져 있는 상태였으며 119가 시신을 수습해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소방으로부터 사건을 인계받았으며 A씨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했다. A씨는 경기도 안산 거주자로 지난해 12월 4일 실종신고 된 것으로 파악됐다. 곡성이 고향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발견당시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계곡 바위 틈에서 발견된 점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의 몸에서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2-11 09:26
  • 부천 야산에서 발견된 비닐 씌워진 여성 시신, 살펴보니..

    [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의 야산 등산로 인근에서 50대 여성이 얼굴에 비닐이 씌워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분께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야산 등산로 인근에서 "여자가 벤치에 쓰러져 있다"라는 등산객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 여성은 산 입구로부터 5분가량 걸리는 등산로 인근에서 얼굴에 비닐이 씌워진 채로 숨져 있는 상태였다.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으며 부패 흔적도 없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50대 여성 A씨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실종 신고는 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사망한 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극단적 선택보다는 타살 혐의점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08 09:30
  • 알바로 '생계유지' 취준생, 당근거래 하다 눈물 흘린 사연

    [파이낸셜뉴스]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취업준비생이 중고 거래로 면접 신발을 사려다가 따뜻한 판매자에 감동받았다는 사연이 뒤늦게 재조명됐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유튜브 채널 '홍섭이의 일기'에 지난해 올라온 '당근 거래하다가 울었다'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채널 운영자 홍섭씨는 고시텔에 거주하면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교 공사 현장에서 일하다 신발이 찢어졌다. 취업을 준비 중이던 그는 당장 다음 날 아침 면접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난감했다.  홍섭씨는 급하게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직거래 가능한 신발을 찾았다. 거래를 약속하고 곧 거래 장소와 시간까지 정했다.  문제는 약속 장소까지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었다. 홍섭씨는 "대중교통 막차 시간이 지나 갈 수 있는 방법은 택시뿐이었다"라며 "신발이 2만5000원이라 택시를 타기에는 돈이 너무 아까웠다"라고 말했다. 결국 그는 약속 장소까지 도보 1시간30분거리를 걸어갔다.  바람막이 하나만 걸치고 걸으면서 추위에 떨던 그의 머릿속엔 온통 '집에 어떻게 가지'라는 걱정뿐이었다고 한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판매자는 "어떻게 여기까지 걸어왔냐"라며 놀랐다. 홍섭씨는 "돈 아끼려고 걸어왔다고 안 하고 살 뺄 겸 운동 삼아 걸어왔다고 거짓말했다. 그렇게 추위에 떨면서도 자존심은 남아 있었나 보다"라고 고백했다.  판매자는 홍섭씨를 밝은 곳까지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했다. 홍섭씨는 한두 번 거절하다 못 이기는 척 차에 탔다.  집 근처까지 데려다준 판매자에 홍섭씨는 신발값보다 5000원 더 붙여 3만원을 입금했다. 그러자 판매자는 "태워주고 싶어서 태워준 건데 왜 더 입금했냐"라면서 현금 5000원을 다시 돌려줬다고 한다.  홍섭씨는 차에서 내려 멀어지는 차를 바라보다 눈물을 흘렸다. 그는 "돈 아끼려고 거기까지 걸어간 것도 그렇고 좋은 판매자를 만나서 감사한 마음까지, 모든 게 합쳐져서 눈물이 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판매자가 너무 좋은 분이셔서 이 신발을 신으면 항상 좋은 일만 생길 것 같다. 너무 감사했다"라며 거래 후기를 남겼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07 10:39
  • 지하철 역무원들,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시민 살렸다

    [파이낸셜뉴스]  지하철 역무원이 지하철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연이 뒤늦게 공개됐다. 6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진정환 면목역 부역장은 지난달 28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지하철 7호선 면목역 역사 안의 상가 앞 바닥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쓰러졌다는 시민의 다급한 외침을 들었다. 다급한 소리에 달려간 진 부역장은 얼굴이 창백하고 호흡이 없는 환자 상태를 확인했다. 그는 즉시 환자의 가슴을 압박하면서 주변 시민들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같은 역 소속 최지영 주임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와 환자에 심장 충격을 가했다. 진 부역장과 최 주임의 발 빠른 대처로 환자는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호흡과 맥박을 되찾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긴박한 순간에 심폐소생술로 거동이 불편한 휠체어 장애인의 생명을 구한 직원에게 감사하다"면서 "시민이 보다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사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275개 역에는 AED가 각 1대씩 비치돼 있다. 유동 인구가 많은 1·4호선 서울역과 2호선 홍대입구역,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과 이태원역 등 10개 역에는 각 6대의 AED가 추가 설치됐다. 공사 관계자는 "매달 4일을 '안전 점검의 날'로 정해 AED를 점검하고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기기나 소모품을 제때 교체하기 위해 관리하고 있다"면서 "역사 내 응급환자 발생 시 초동 대처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직원 안전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총 433명의 직원이 교육을 이수했다"고 덧붙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06 08:05
  • 고속도로 한복판서 뒤집힌 차 '3중 추돌'.."은인 찾아요"

    [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차량이 전도된 차주가 당시 자신을 차에서 꺼내준 은인들을 찾아 나섰다. 제보자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도됐던 저를 차 안에서 구출해 주신 은인분들을 찾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지난달 30일 오후 8시30분쯤 남해고속도로 산인IC 부근에서 추돌 사고가 발생해 앞서가던 차량 한대가 전도됐다. 이후 다른 차들이 전도된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아 3중 추돌로 이어졌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시속 100㎞로 달리던 A씨의 차를 뒤에서 들이받아 충돌한 후 중심을 잃고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전도됐다. 전도된 차량에 꼼짝없이 갇힌 A씨는 현장을 지나던 다른 운전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차량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A씨는 “정신을 차려보니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고 차는 옆으로 누워있고 불이 날 것처럼 연기가 피어올라 멘붕 직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밖에서 괜찮냐고 소리 질러주시고 조수석 위로 탈출을 도와주신 분들이 있어 더 큰 화를 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칫 같이 위험에 빠질 수도 있었을 텐데, 만약 차에서 빨리 못 빠져나갔다면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라며 “제 기억으로 남자 세 분이었다. 너무 정신이 없고 경황이 없어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린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코란도 차량이었던 거 같은데 도움 주신 분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글을 보신다면 꼭 좀 쪽지 달라. 연락이 된다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06 05:05
  • "늙은 엄마라서.." 41세 임신부 고민에 응원 봇물

    [파이낸셜뉴스]  41세에 임신을 한 여성이 '나중에 아이가 늙은 엄마를 부끄러워할까' 걱정하는 글을 올린 가운데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임신한 40대 여성 A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악기를 전공해 지방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다는 A씨는 "교수가 되기 위해 20~30대 외국에 나가 공부만 하다 30대 후반에 남편을 만나 결혼한 지 1년 차"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비혼주의자로서 결혼도 아이도 인생에 없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41살에 쌍둥이를 임신하게 됐다"면서 "계획해서 사랑으로 품은 아이들인데 자꾸 주변 말들에 위축된다"고 부연했다. A씨는 "시어머니조차 '아이 초등학교 갈 때 나이가 쉰이 될 텐데 늙은 엄마를 부끄러워할 거다'라고 하고, 주변 지인들도 '애들 결혼하는 건 볼수 있겠냐'고 장난스럽게 말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편은 6살 연하라, 엄마는 늙었는데 아빠는 젊어서 이상하게 볼 것이란 소리도 듣고 우울해져서 눈물만 난다"며 "학부모 모임에서 늙은 엄마가 겉돌고 아이가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도 있냐"고 네티즌들을 향해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A씨의 상황을 응원하며 지지를 보냈다. 한 네티즌은 "교수 자리까지 오르고 6살 연하 남편에 쌍둥이까지 완전 부럽다"라며 응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40대에 임신하고 출산하는 사람들 많으니 걱정말라"며 안심시켰다.  그런가 하면 댓글을 통해 자신의 지난 상황을 전한 누리꾼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마흔에 딸 낳고 마흔하나에 아들 낳았어요"라며 "20여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아들이 늙은 엄마를 잠시 부끄러워하기는 했습니다. 늙어서 늙었다고 하는 건데 그게 무슨 큰 문제일까요"라며 "요즈음은 노산하시는 분이 매우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아이가 내게 정말 필요한 존재인지 다른 사람 말에 동요할 필요가 있을까요?"라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5 13:59
  • 의식 잃고 쓰러진 70대 방문객, 세종문화회관 직원이 구했다

    [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 소속 직원이 신속한 응급처치로 위급한 방문객의 생명을 구한 사연이 공개됐다. 5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 70대 남성 A씨가 사무동 1층 출입구로 들어오다 의식 잃고 쓰러졌다. A씨를 발견한 세종문화회관 소속 직원인 B씨는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119에 신고하며 빠르게 대처했다. B씨의 발 빠른 응급처치로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류중현 세종문화회관 안전관리자는 "심폐소생술 당시 빠르게 신고해주고 119 차량 유도 등 옆에서 도움을 주신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세종문화회관을 방문한 시민들이 안전하게 공연과 전시를 즐기도록 계속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2022년부터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현장실습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응급처치 교육은 총 32회, 심폐소생술 교육은 총 27회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종문화회관은 공연장과 전시관 곳곳에도 자동심장충격기를 비치하고 있으며,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 등 안전 관련 전문 인력도 상주하고 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05 07:57
  • "새벽 2시에 아이가 맨발로 도로를 뛰어다녀요" 알고보니..

    [파이낸셜뉴스] 세 살배기 아이가 영하의 기온이었던 추운 새벽에 내복 차림으로 길거리를 배회하는 일이 발생했다. 아이는 경찰의 보호로 무사히 부모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이 추운 새벽, 경찰서에 아이 혼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2일 오전 2시께 '아이가 도로 위를 맨발로 뛰어다니고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이날은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는 추운 날이었다.  출동한 지 얼마 안 돼 아이를 발견한 인근 지구대 경찰관들은 아이를 담요로 감싸안고 지구대로 복귀했다.  아이를 안고 온 경찰관은 내복 차림의 아이를 조사실 소파에 앉힌 뒤 '담요를 덮어줄까?'라고 물어봤고 아이는 대답 대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경찰관은 담요로 아이를 꼼꼼히 둘렀다.  경찰관은 이후 등록된 지문과 인적 사항 등을 조회해 가족과 연락했다.  알고 보니 이 아이는 이제 3살로 가족들이 모두 잠든 새벽 혼자 잠에서 깨자 집 밖에 나왔다가 길을 잃었던 것이었다.  아이는 긴장이 풀렸는지 부모를 기다리는 동안 소파에 앉은 채로 졸기 시작했고 경찰관은 아이를 조사실 소파에 눕혀 재우기로 하고 불을 꺼줬다. 쉽게 잠들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경찰관은 내내 아이 옆을 지켰다. 잠시 뒤 연락을 받은 아이 엄마가 지구대로 뛰어 들어왔다. 아이의 엄마는 아이를 확인하고 경찰관들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건넸다. 엄마는 아이를 품에 안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05 06:28
  • 인천 실미도 해안가서 60대 男 숨진 채 발견, 시신 살펴보니...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실종신고가 접수된 60대 남성이 인천 실미도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9분쯤 인천시 중구 무의동 실미도 해안가에서 60대 남성의 사체가 발견됐다. 당시 지나가던 행인이 "사람이 떠다닌다"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등은 A씨를 구조했으나 호흡과 맥박이 없이 사망한 상태였다. A씨는 지난 1일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소방으로부터 시신을 인계받고 A씨의 행적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2-04 08:34
  • 비번 소방관과 시민 '환상의 호흡'... 2명 살렸다

    (인천=뉴스1) 박소영 이시명 기자 = "저희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 훌륭한 시민 의식이 환자를 구했습니다." 인천 옹진군 장봉선착장에서 중구 삼목선착장으로 이동 중이던 여객선 안에서 심정지 환자를 구한 정병주 소방장(43)은 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오전 9시50분 영종소방서 공항 119안전센터 장봉지역대 소속 송영준 소방위(54), 정 소방장, 이은석 소방교(30)는 전날 근무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을 위해 삼목선착장으로 향하는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 배가 출발하고 8분이 지났을 때쯤 평소 마을에서 알고 지낸 장봉도 주민이 "사람이 쓰러졌어요"라고 외치며 허겁지겁 정 소방관을 찾아왔다. 정 소방장은 주민에게 상황을 전해 듣고 휴게소에서 쉬고 있던 동료들을 향해 "1층에 심정지 환자 발생"이라고 외쳤다. 사복 차림이었던 이들은 금세 '업무 모드'로 눈빛을 바꾸고 신속히 환자 A씨(59·남)가 있는 1층 선박 주차장으로 향했다. A씨는 차량 안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눈동자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정 소방관 등은 우선 A씨를 차량에서 꺼내려고 했으나, 의식이 없는 건장한 성인 남성을 옮기는 것은 무리였다. 그때 배에 탑승하고 있던 시민 7~8명이 이들을 도왔고, A씨를 꺼내 갑판에 뉘었다. 막내 이 소방교는 곧바로 나서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정 소방장은 여객선 직원에게 제세동기를 확보하도록 했고, 송 소방위는 A씨의 가족에게 평소 지병과 쓰러지게 된 경위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주변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 A씨의 의식이 더욱 저하될까 이불과 점퍼를 가져와 A씨를 감쌌다. 계속되는 CPR에 A씨의 호흡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기적적으로 눈을 떠 "콜라가 먹고 싶다"는 첫마디를 내뱉었다. 이에 소방관들과 지켜보던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남은 일은 A씨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일이었다. 여객선 주차장 가장 앞줄에 있던 화물차 운전사는 A씨를 삼목선착장에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에 옮겼다. A씨는 평소 장폐색 증상을 앓아 진료를 위해 장봉도에서 중구로 이동하던 중이었으며, 현재 의식을 찾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 소방장은 "A씨의 상태가 심각해 경력이 17년 차인 저도 굉장히 당황했다"며 "시민분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일제히 A씨를 도왔고, 여객선사 직원들도 분주히 움직인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낮 12시44분쯤에는 인천 서부소방서 석남센터 소속 고준규 소방교(33)와 김상근 소방교(29)가 비번날에 귀한 생명을 살렸다. 이들은 당시 점심을 먹고 길을 가던 길 서구 가좌동 한 다세대 주택에서 검은 연기를 발견했다. 고 소방교 등은 "안에 사람이 있다"는 이웃 주민의 말에 주택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철문에 막혀 들어갈 수 없자, 김 소방교는 이웃에게 공구를 급히 얻어 문을 열었다. 이들은 연기로 가득찬 집안에 쓰러져 있던 B씨(63·남)를 발견했고, 건물 밖으로 구조했다. B씨는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 소방관은 "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주변 이웃의 도움과 훈련 때 배운 문 개방 기술 덕분에 B씨를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02-03 09:22
  • "안전하게 근무해래이" "아버지 갑니다" 아들이 마지막에 한 말

    [파이낸셜뉴스] 경북 문경의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김수광 소방교(28)의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한 마지막 시간에 대해 어렵게 입을 열었다.  김 소방교의 아버지에 따르면 김 소방교는 화재가 발생한 지난달 31일, 아버지와 마지막 아침 식사를 하고 집을 나섰다.  아버지는 "애가 아침에 일어나서 얼른 씻더니 아침을 먹어야겠다고 했다"라고 말하며 감정이 북받치는 듯 잠깐 얘기를 멈췄다.  이어 "그러면 나랑 아침을 같이 먹자고 했다"라며 "아내가 차려준 밥과 국을 수광이랑 함께 먹고 출근길에 보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출근하는 아들에게 "근무 잘해래이. 안전하게 근무해래이"라고 인사했고 김 소방교는 "아빠 갑니다"라고 말했다. 그게 이들 부자의 마지막 인사였다.  유족들은 김 소방장이 부모님을 살갑게 대했던 막내아들이라고 입을 모았다. 구미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김 소방장은 문경소방서로 발령이 난 이후에도 거처를 옮기지 않았다고 한다. 누나가 결혼했으니 자신마저 나가면 부모님 두 분만 남아서 떠날 수 없다고 했다.    유족들은 김 소방장의 활발한 성격이 어머니를 쏙 빼닮았다고 했다. 고등학생 때까지 배드민턴 선수로 활약했던 어머니를 닮아선지 운동도 곧잘 했다고 기억했다.  한 유족은 "수광이가 엄마랑 유독 잘 지냈다"며 "커피 마시는 걸 좋아해서 쉬는 날이면 엄마랑 둘이 예쁜 카페도 자주 놀러 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 화재 현장 출동 나갈 때마다 '엄마 나 지금 불 끄러 가요'라고 꼬박꼬박 연락도 했다"라며 "그런 문자를 매일 주고받는 거 보면 수광이 엄마도 정신력이 보통인 사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소방교는 지난달 31일 경북 문경시 신기동 제2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4층짜리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순직했다.  그는 "건물 내에 고립된 근로자가 있을 수 있다"라는 다른 근로자의 얘기를 전해 듣고 건물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순직한 김 소방교와 박수훈 소방사(36)에 대해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 국립현충원 안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03 05:16
  • "미안하다" 문자 남긴 남편, 뇌병변 열살 딸과 함께 발견된 곳이..

    [서울=뉴시스] 장한지 박광온 기자 = 서울 서대문구의 한 빌라에서 장애가 있는 열살 딸과 40대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6분께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남편이 '미안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딸을 데리고 사라졌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색 끝에 오전 7시58분께 연희동의 한 빌라 지하 창고에서 40대 남성 A씨와 10세 딸이 의식을 잃은 것을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공동 대응을 한 소방이 심정지 상태인 A씨 부녀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사망했다. A씨의 딸은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부녀의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zy@newsis.com, light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2-02 15:33
  • "나는 소방과 결혼했다" 30대 소방사, 문경 화재로 안타까운 순직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 문경시에 있는 육가공 제조업체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하던 소방관 2명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인근 주민의 신고로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모 소방교(27)와 박모 소방사(35)는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서 사람이 대피하는 것을 발견하고 내부 인명 검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색에 들어갔다. 공장 건물 안에서 인명 검색을 하던 중 급격한 연소 확대로 건물 내부에 고립됐고, 이어 건물이 붕괴되면서 탈출하지 못하는 사고를 당했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고립된 소방관을 구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 2명의 소방관 모두 순직한 채로 발견됐다. 순직한 김 소방교는 2019년도에 공개경쟁채용으로 임용돼 화재대응 능력 취득 등 꾸준히 자신의 역량을 키워왔으며 2023년에는 소방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취득하기가 어렵기로 소문난 인명구조사 시험에 합격해 구조대에 자원했다. 박 소방사는 특전사에서 근무하던 중 2022년 구조분야 경력 경쟁채용에 지원해 임용됐다. 아직 미혼인 박 소방사는 평소에 "나는 소방과 결혼했다"고 이야기할 만큼 조직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순직한 대원들은 모든 재난 현장에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구조 활동에 임해 선배에서부터 후배에 이르기까지 높은 신망을 얻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 7월 경북 북부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실종된 문경시, 예천군 실종자를 찾기 위한 68일간의 수색 활동에 두 사람 모두 누구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여 실종자 발견에 큰 공헌을 했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에게 애도와 경의를 표하고 '경상북도 순직 소방공무원 등 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 따른 장례와 국립현충원 안장, 1계급 특진 및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2-01 09:21
  • "3명의 생명 살리고 떠나"...20년간 병간호 활동한 60대의 마지막 봉사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병간호 봉사활동을 하러 간 병원에서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진 60대 여성이 장기 기증을 통해 3명에게 새 삶을 주고 하늘로 떠났다. 3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8일 인천성모병원에서 황영옥씨(69)가 간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렸다. 황씨는 동생의 권유로 20년 전부터 노인복지회관과 병원에서 간호 봉사를 꾸준히 해왔다. 지난해 12월5일, 그는 여느 때처럼 봉사활동을 하러 인천성모병원을 찾았다. 황씨는 이곳에서 10년 넘게 환자 간호에 도움을 줬다. 병원 측에 따르면 황씨는 이날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직전 화장실에서 갑자기 쓰러졌고, 응급 치료를 받았는데도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경북 영주에서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황씨는 활발하고 사교성이 좋았고. 주변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이른 나이에 어머니를 여읜 뒤에는 동생의 학비를 대주는 등 어머니의 빈자리를 대신했다. 언니를 떠나보내는 날 동생 황영희씨는 "언니, 함께 여행 가자고 했는데 내가 일 때문에 나중에 가자고 한 것이 너무나 미안해"라며 "하늘나라에서는 고생하지 말고, 언니가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행복했으면 좋겠어. 먼저 엄마 만나서 잘 지내고 있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24-01-31 16:34
  • "소중한 생명 살렸다"...폭설 속 의식 잃은 60대 구한 여성, 뜻밖 정체

    (전북=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정읍시청 소속 간호직 공무원이 폭설 속에서 쓰러져 있던 주민을 발견하고 신속히 응급처치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일이 뒤늦게 알려져 칭송받고 있다. 농소동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김초롱 주무관은 폭설이 내린 지난달 23일 오전 9시45분께 직원들과 함께 인도 제설작업을 마무리한 후 행정복지센터 주변 제설을 하던 중 도로변에 쓰러져 있는 A씨(60대·여)를 발견했다. 당시 A씨 주변에는 이를 목격한 주민들이 있어 119에 신고했으나, 안타깝게도 A씨의 호흡과 의식은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인지한 김 주무관은 간호직의 특기를 살려 119와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며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행하고, 직원들도 A씨의 손·발을 주무르는 등 의식회복을 도왔다. 심폐소생술을 하던 중 도착한 경찰관과 119구급대와 교대하며 심폐소생술을 이어나갔고, A씨가 자발적으로 호흡을 하는 것을 확인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병원 이송 후 치료를 받아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진 농소동장은 "사건 당시 모두가 당황하고 있던 차에 김초롱 주무관의 발 빠른 대처로 주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며 "김 주무관의 기지가 아니었으면 불행한 일이 발생했을 수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주무관은 "간호직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며 "A씨의 건강이 회복돼 정말 다행이다.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돼 매우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A씨의 배우자는 지난 29일 김씨가 근무하는 농소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레드향 8박스를 전달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농소동은 레드향을 설날을 맞아 불우이웃에 선물할 예정이다.

    2024-01-31 14:18
  • "가족과 연락 끊고..." 50대 기초생활수급자, 자택서 숨진 채 발견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가족과 연락을 끊고 홀로 살던 5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숨진 지 수일여 만에 발견됐다. 31일 광주 북구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분께 북구 두암동 한 주택에서 A(57)씨가 숨져있는 것을 택배기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 정황으로 미뤄 이렇다 할 범죄 혐의점이 없었다고 봤다. 또 A씨가 숨진 지 닷새에서 일주일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가족과 연락을 끊고 홀로 살아왔으며 지자체에서 기초생계·의료·주거급여 등을 지원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관할 지자체인 북구가 중장년 1인 가구 전수조사에 이어 안부확인서비스 신청을 안내했으나, A씨가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북구가 지난 연말에는 북구가 마련한 후원물품으로 김장 김치도 전달 받았으며, 당시엔 비교적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는 A씨에 대한 무연고자 장례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연말연시 두 달 사이 광주에서 홀로 임종을 맞는 이른바 '고독사'가 잇따랐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광주 지역 내 고독사 수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551명이다. 광주 인구 10만 명(2021년 기준)당 고독사는 7.7명에 이른다. 전국 평균인 6.6명보다 높다. 광주는 고독사 위험 가구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인 65세 이상 고령자의 독거 비율도 8.2%로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부산, 대구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1-31 11:16
  • 얼음 깨져 연못에 빠진 부자, 4살 아들 살리고 사망한 父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얼음이 언 연못 위를 지나다가 얼음이 깨져 부자가 물에 빠졌지만 아이를 물에서 밀어낸 후 아버지는 사망했다. 아버지가 물에 빠진 것을 아이가 알리자 어머니도 남편을 구하러 달려왔다가 연못에 빠져 911에 구조됐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메인주 카멜의 마을 관리자인 케빈 하웰(51)은 4살짜리 소년인 아들과 마을의 에트나 연못을 건너던 중 물에 빠졌다. 하웰은 아들을 물밖으로 밀어내고 얼음 위로 올려 보낸 다음 어머니를 데려오라고 말했다. 아들은 500미터(m) 넘게 떨어진 집으로 달려가 어머니에게 전했고 어머니는 911에 전화했다. 그후 아들더러는 집에 꼭 있으라고 당부하고 자신은 밧줄 등을 갖고 연못으로 달려갔다. 연못에 도착한 후 밧줄을 연못가에 묶었지만 어머니 역시 물에 빠졌다. 구조요청을 받고 달려온 보안관은 물에 빠진 여성을 구하기 위해 밧줄을 붙잡고 얼음 위를 기었고 마침내 어머니를 물밖으로 끌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하웰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얼마후 다이버 7명을 호출하고 그 가운데 두 명이 물 속으로 뛰어들자 약 20분 뒤 하웰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연못 얼음의 두께는 얼마였는지 확실하지 않았다. 강이나 연못의 얼음이 깨지는 사고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다가 약간 날씨가 풀리는 즈음에 주로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눈으로 보기에 얼음이 두껍고 단단해 보여도 해빙기에는 쉽게 얼음이 깨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024-01-29 10:59
  • '이 추위에 샌들을?' 치매노인 살린 시민의 따뜻한 관심

    [파이낸셜뉴스] 한 시민의 제보로 치매 노인이 가족 품에 돌아간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께 한 시민이 112 신고 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순찰차를 멈춰 세웠다. 그는 조금 전 인근의 안양천 생태공원에서 한 할아버지를 봤는데, 매서운 추위에 얇은 외투와 샌들을 신고 정처 없이 걷는 모습이 이상해 "댁이 어디 시냐"고 물었으나 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음이 쓰였지만 갈 길이 바빠 발걸음을 옮기던 중 순찰차를 발견해 제보했다고 한다. 문래지구대 소속 오권 경위(50)와 문형주 시보 순경(24)은 즉시 순찰차에서 내려 시민에게 들은 인상착의를 토대로 공원 일대를 수색했다. 이튿날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된 상태였고, 해가 저물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었다. 약 30분 동안 주변 행인을 상대로 탐문과 수색을 거친 오 경위와 문 순경은 샌들을 끌며 힘없이 걷고 있는 A씨(76)를 발견했다. A씨는 집이 어디인지는 기억했지만, 가족 연락처를 물으니 횡설수설하며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고 한다. 여기에 휴대전화도 없어 당장 가족과 통화하기도 어려웠던 터라 일단 지구대로 데려가 꽁꽁 언 몸을 녹일 따뜻한 차를 내왔다. 소지한 신분증을 토대로 신원 파악을 해보니 A씨는 당일 오전 9시께 경기도 광명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치매 노인이었다. 광명에서 안양천을 따라 몇 시간을 집 반대 방향으로 걸은 것이다. 경찰은 A씨의 자녀에게 연락해 아버지를 보호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후 지구대를 찾아온 가족에게 A씨를 인계했다. A씨는 다행히 눈에 띄는 건강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 경위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상황에서 A씨를 눈여겨보고 제보해준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주변을 살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있거나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 있다면 경찰에 알려달라"고 말하며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지만 어르신들이 무사히 귀가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고 직업의 보람도 찾는다"고 밝혔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9 06:00
  • "60살에 첫 취업"..'전업주부' 용기에 응원 쏟아졌다

    [파이낸셜뉴스] 60대 여성이 생애 처음으로 출근을 하게 됐다는 사연을 전해 격려와 응원이 쏟아졌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이 60…생애 첫 취업했습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올해 60세가 됐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남편을 만나 일찍 결혼하고 바로 아이들 낳고 육아만 하느라 일을 해 보지 못했다"며 "대학 때 속도위반으로 중퇴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전업주부로 살면서 아르바이트조차 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회사에 다니는 남편과 주말부부로 지내면서 시댁에서는 맏며느리로, 친정에서는 장녀로 양가를 돌보고 살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양가 부모님이 다 돌아가시고부터는 손주들을 돌보며 살았다고 한다. 평생 남편, 애들 뒷바라지…작은 경력 하나 없어 '위축' A씨는 퇴직한 남편이 최근 다시 재취업을 했다며 둘째까지 출가시키고 나니 시간이 남아 '나도 뭘 좀 해볼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A씨에게는 작은 경력 하나 없었고,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더 없었다. A씨는 "60이란 나이가 슬슬 몸이 아파지기 시작할 때라 뭘 좀 해보겠다고 나섰다가 병원비가 더 들겠다는 생각에 시작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지금보다 더 늦으면 하고 싶어도 못하니 도전해 보자 싶어 많이 알아봤다"고 했다. 일자리를 찾던 A씨는 홀서빙 자리에 지원하게 됐는데 지원자가 무려 98명에 달했다고 한다. 채용공고에는 '전화 지원은 거절, 지원서를 통해서만 지원 받는다'고 명시돼있었다. A씨는 "'지원하기'를 누르고 지원서를 써야 하는데 뭘로 나를 어필해야 저 사람들을 뚫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경험도 없고 나이도 많고 답이 없더라"며 막막했던 심정을 털어놨다. 하지만 A씨는 지원서를 써내며 용기를 내 "아직 마음의 결정을 하지 않으셨다면 오후에 직접 가게로 가보고 싶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였고, 몇 시간 후 "가게에 와보라"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가게 직접 찾아온 사람은 A씨 1명…'열정' 보여 합격 가게를 찾아온 A씨에게 사장은 "전부 지원서만 써냈지 와보겠다는 사람은 (A씨) 하나였다"며 "그 짧은 글에서도 열정이 보여 직접 보자고 했다"고 A씨를 부른 연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이도 젊어 보이고 인상이 깨끗하니 좋으시다"며 A씨를 바로 채용하겠다고 했다. A씨는 "합격 후 남편에게 말했더니 '왜?'라며 의아해하면서도 첫발을 디뎠으니 잘해보라고 해주더라. 아이들은 '이야 대박'이라면서 엄마의 첫 직장이라고 응원해줬다"며 기뻐했다. 바로 다음날부터 첫 출근을 하게 됐다는 A씨는 "출근해서 근로계약서 쓰자고 하시는데 설렘으로 (손이 떨려) 글씨가 흔들리지 않을까 행복한 고민도 해 본다. 2024년이 제겐 제2의 인생 출발의 해가 될 거다. 비록 홀 서빙이지만 제겐 첫 도전이자 첫 취업이라 셀프 칭찬 겸 다짐을 함께 담아 글을 썼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인생은 60부터 입니다." "용기에 박수 드린다", "대단하시다. 더 젊어지실 거다", "너무 멋진 글이다. 멋있다" 등의 댓글로 A씨를 응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9 05:40
  • 로버트 드니로, 늦둥이 딸 얻은 소감 "80세에 아버지가 됐지만..."

    [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80세의 나이에 늦둥이 딸을 키우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미국은퇴자협회(AARP)는 25일(현지시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 '플라워 킬링 문'으로 9번째 오스카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로버트 드 니로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해 4월 얻게 된 딸 지아에 대해 언급했다. 로버트 드니로는 "80세에 다시 아버지가 됐지만, 기분이 좋다. 그 아이를 보면 지치고 걱정했던 모든 것이 사라진다. 정말 놀랍다"고 말하며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이어갔다. 이어 "(딸은) 날 바라보고 생각하고 관찰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그게 아주 흥미롭다"며 "가능하다면 딸의 모습을 오랫동안 볼 수 있도록 곁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로버트 드니로는 1943년생으로 80세다. '비열한 거리' '대부2' '택시 드라이버' '레이징 불' '코미디의 왕'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인턴' 등 작품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여자친구 티파니 첸은 45세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영화 '인턴'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스페인으로 함께 여행을 떠난 모습이 포착되면서 교제 사실이 대중에게 알려졌다. 앞서 로버트 드니로는 다이안느 애보트와 1976년 결혼해 1988년 이혼했다. 이어 1997년 그레이스 하이타워와 결혼해 약 20년 동안 결혼 생활을 이어갔으나 2018년 갈라섰다. 그는 지난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늦둥이 지아를 포함해 일곱 아이의 아빠가 된 것에 대한 질문에 "더 쉬워지지는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드니로는 "(늦은 나이에 육아해도) 괜찮다. 내 말은, 나는 육아에 있어서 힘든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나는 육아를 지켜볼 뿐이고, 힘든 일은 아내가 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도움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늦은 나이에 신생아의 아버지가 된 기분에 대해서는 "물론 즐겁다. 나는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며 "아기를 키우는 것은 성인이 된 자녀와 손주들을 포함해 모두 다르다. 말하는 방법도 성인 자녀들과 아이들을 구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8 09:37
  • 헬멧 안쓴 30대 오토바이女, 버스 피하려다..

    [서울=뉴시스]홍연우 우지은 기자 =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30대 여성이 시내버스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버스 기사가 안전 의무를 다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시내버스 기사인 50대 남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26일) 오후 관악구 봉천동 쑥고개로에서 뒤따라오던 오토바이를 보지 못한 채 차선을 변경하려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끼어들자 놀란 오토바이 운전자 30대 여성 B씨가 미끄러지며 뒷바퀴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전날 오후 6시42분께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구조를 위해 현장에 출동했지만, B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사고 당시 그는 헬멧을 쓰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B씨 외 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no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1-27 10:26
  • 같은 직장 다니는 세쌍둥이 자매, 뜻밖의 러브라인

    [파이낸셜뉴스] 세쌍둥이 자매가 모두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다가 같은 곳에서 배우자를 만나 결혼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경남 고성군은 세쌍둥이 자매인 첫째 장서은씨(29), 둘째 장서연씨, 셋째 장서진씨의 이야기를 전했다. 평행이론처럼 같은 직장에서 배우자 만나 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군청에 근무하고 있다.  2015년 10월 둘째 서연씨가 가장 먼저 공직 사회에 발을 들였다. 1년 뒤엔 첫째 서은씨와 셋째 서진씨가 나란히 고성군 공무원으로 임용되면서 세 자매는 같은 군청 공무원이 됐다. 창원이 고향이지만 학창 시절 방학 때마다 외가인 고성에서 사촌들과 놀던 기억은 이들이 고성을 근무지로 택한 계기가 됐다.  세 자매의 평행이론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들은 같은 직장에서 모두 배우자를 만났다. 첫째 서은씨와 셋째 서진씨는 임용 동기인 김영석, 하태규씨와 연애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둘째 서연씨도 같은 부서에서 친하게 지내던 동료 오규형씨와 사내 연애를 시작해 2020년 결혼했다. 같은 직장에서 연애를 하다 보니 가끔은 곤혹스러운 상황도 있었다. 서연씨는 "비밀연애를 하던 당시 크리스마스에 부산으로 놀러 갔는데 마침 군청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우연히 마주쳐 처음 들켰다"라며 "당시에는 연애 사실이 들통날까 조마조마했지만 지금은 웃으며 회상하는 추억이 됐다"라고 말했다.  셋째 서진씨는 "당시 남편의 상사가 외할머니와 같은 동네 주민이었는데 외할머니께서 연애 사실을 소문내는 바람에 곤혹스러웠던 적도 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자녀 계획까지 비슷한 시기에 줄줄이 세쌍둥이는 자녀 계획 시기도 비슷했다. 먼저 첫째 서은씨가 2022년 첫 아이를 가졌고 셋째 서진씨가 이듬해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둘째 서연씨는 현재 임신해 올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 1년 간격으로 결혼한 세쌍둥이가 출산도 1년 간격으로 진행 중인 셈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세쌍둥이 자매가 함께 고성군청에서 근무하는 것도 흔히 있는 일이 아닌데, 고성군청 내에서 인연을 만나 이제는 한 아이의 부모가 됐다"라며 "결혼해서 아이 낳아 살기 좋은 고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27 08:00
  • "아들이 좋은 곳 갔으니"…장기기증하고 부의금 236만원까지 기부한 엄마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장기기증은 가장 고귀한 행동 중 하나로 많은 이들이 '사후 장기기증' 약속을 하거나 뜻밖의 일로 가족을 떠나보내면서 장기기증을 하곤 한다. 2022년 3월 전북대 의대를 정년퇴임한 뒤 명예교수로 있는 신장내과 전문의 박성광 명예교수는 25일 YTN과 인터뷰에서 지난 23년간 장기기증을 권유해 온 가운데 잊지 못할 이야기 하나를 소개했다. 장기기증 절차에 대해 박 교수는 "뇌사로 추정되는 환자분의 가족이 장기 기증에 동의하면 뇌사 판정위원회를 열어 거기서 뇌사 판정을 내리면 다른 병원에서 수술하는 선생님들이 와 장기를 적출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법은 뇌사 판정을 받은 시각을 사망 시각으로 쓰게 돼 있다"며 일반적으로 흔히 알고 있는 심장이 멎는 시간이 사망 시간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분은 20대 김광명이라는 분이다"고 했다. 박 교수는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를 다 기증했다"며 "그런데 그분 어머님이 '기증을 하도록 해 아들을 좋은 곳으로 가게 해주셔서 고맙다며 부의금 236만원을 들고 이식센터에 기부했다"고 했다. 박 교수는 "어머님은 '어려운 환자를 위해 쓰라'고 기증을 했는데 그분 (형편)이 어려운 것 같아 '도저히 못 받겠다. 고인의 동생을 위해서 쓰라'고 돌려보내 드렸는데 가시면서 주차장에 '기증해달라'고 놓고 가셨더라"며 정말 잊지 못할 분,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분이라고 했다.

    2024-01-25 10:20
  • 압력 버티지 못하고 튀어나온 부품, 작업자 머리에...안타까운 사고

    [곡성=뉴시스]이영주 기자 = 전남 곡성 골재공장에서 유압기기를 점검하던 50대가 고압으로 튀어나온 기계 부품에 맞아 숨졌다. 25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3분께 곡성군 입면 한 골재공장에서 이곳 노동자 50대 A씨가 기계 부품에 머리를 맞았다.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A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유압기기 점검 작업에 투입된 A씨는 기기 점검 도중 높아진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튀어나온 기계 부품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1-25 07:59
  • "다리 6개, 성기 2개, 신장 1개" 기형 유기견 사연에 모인 후원금이...

    [서울=뉴시스]최윤영 인턴 기자 = 영국에서 발견된 기형 유기견이 전 세계에서 모인 후원금으로 수술을 받고 새 삶을 살게 됐다. BBC 등은 20일 다리 6개를 가진 검은색 코커스패니얼 ‘아리엘’이 지난 17일 불완전한 다리 2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리엘은 지난해 9월 생후 11주에 웨일스의 한 가게 주차장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다. 구조단체 그린에이커스레스큐가 이를 구조했다. 발견 당시 아리엘은 정상 다리 4개 외에 엉덩이에 못 쓰는 다리 2개를 갖고 있어 제거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 밖에도 엉덩이 관절이 한쪽으로 쏠려 골반이 발달하지 못했거나, 성기가 하나 더 있고 신장이 없는 등 여러 문제가 발견됐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전 세계에서 약 15000파운드(약 255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고, 아리엘은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7일 아리엘은 약 2시간의 불완전한 다리 제거 수술을 마쳤다. 현재 아리엘은 수술 다음 날 돌아다니며 물을 마시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의료진은 오른쪽 뒷다리의 절단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 기형으로 근육이 전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조 후 몇 달간 아리엘의 다리에 힘이 생기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의료진은 “경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 상태는 아주 좋다”라며, 힘든 시간을 보낸 아리엘이 ‘행복한 작은 강아지’가 됐다고 전했다. 그린에이커스레스큐 측은 “아리엘의 이야기를 듣고 전 세계에서 믿을 수 없는 관심이 모였다”며, “모두에게 어떻게 감사를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아리엘은 이번 주 내로 웨일스의 임시보호 가정에 돌아갈 예정이다. 구조단체 측은 아리엘이 평생 함께 살아갈 가정을 찾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1-22 11:55
  • '외계+인' 살인귀역 배우 지건우, 작년 8월 교통사고로...

    [파이낸셜뉴스] SF 판타지 영화 ‘외계+인’에 출연한 배우 지건우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영화계에 따르면, 1978년생인 지건우는 지난해 8월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45세. 지건우는 2022년 공개된 ‘외계+인 1부’에서 고려시대에 현대 양복을 입고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양복쟁이 살인귀 역을 맡아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대사는 많지 않았지만, 강렬한 눈빛과 고난도 액션으로 극 중 등장하는 수많은 조연 배우 중 단연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건우는 이번 작품 외에도 ‘더 킹’(2017) ‘아수라’(2016) ‘검사외전’(2016) ‘변호인’(2013) ‘베를린’(2013) ‘도둑들’(2012) ‘최종병기 활’(2011) 등에 출연했다. ‘외계+인’ 제작진은 최근 개봉한 2부의 엔딩 크레딧에 ‘故 지건우님을 기억합니다’라는 자막을 넣고 추모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22 05:52
  • 무인 문구점 폐점에 초등생들이... 감동 사연

    [파이낸셜뉴스] 무인 문구점 폐점을 앞둔 점주의 훈훈한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이 문구점을 이용하던 초등학생들은 저마다 자신이 겪은 사연을 편지에 적어 점주에게 전했다. 한 학생은 간식을 줘서 잘 먹었다는 내용과 함께 감사함을 표시하는가 하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는 학생들도 많았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무인문구점을 운영하는 점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천안에서 문구점을 운영했다고 밝힌 점주 A씨는 자신을 40대에 25개월 딸아이를 둔 아빠라고 소개했다. A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2년 정도 운영하던 무인매장을 그만두어야 할 것 같아서 안내문을 매장에 붙여놓았는데 매장에 드나들었던 아이들이 손수 편지를 놓고 갔다"고 사연을 전했다. A씨는 "별거 아니지만 아이들의 진심이 너무 감동스러워 올려본다"며 "무인매장을 운영하면서 다행히 도난이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고 오히려 다른 친구들이 놓고 간 현금이나 물건을 찾아주는 일을 보면서 많이 배운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생으로 추측되는 여려명의 학생들이 키오스크에 붙여 놓고 간 포스트잇을 공개했다. 포스트잇에는 "맛있는 간식도 사먹고 예쁜 학용품도 사서 좋았어요. 이렇게 없어져서 아쉬워요. 2월 12일까지 여기서 간식 많이 사먹을게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한 학생은 "베스트문구 사장님 건강하세요. 편지 열지 마세요(CCTV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간식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점주는 "무인매장을 운영하면서 다행히 도난이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고 오히려 다른 친구들이 놓고 간 현금이나 물건들을 찾아주는 걸 보면서 너무 순수하고 착한 모습을 배우기도 한 시간들이었다"고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예쁜 아이들이네요.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이들 마음이 너무 예쁘다" 등 훈훈한 반응들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1 10:46
  • 차 문에 부딪혀 쓰러졌는데 버스가... 참혹한 결과

    [파이낸셜뉴스] 도로 갓길을 달리던 자전거 운전자가 갑자기 열린 차량 문에 부딪혀 도로에 쓰러졌다가 지나가던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10분께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의 편도 5차로 도로에서 전기자전거를 타고 있던 60대 A씨가 5차로를 달리던 버스에 치였다.  버스 뒷바퀴 쪽에 깔렸다가 구조된 A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가 난 도로는 편도 5차로 옆으로 평행주차를 할 수 있도록 주차구획이 그어진 형태인데, A씨는 자전거로 5차선과 주차 구획 사이를 주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때 A씨 주행 방향 쪽에 주차된 화물차 운전석 문이 갑자기 열렸고, A씨는 여기에 부딪히면서 도로 쪽으로 넘어졌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50대인 화물차 운전자 B씨와 버스 운전자 C씨를 상대로 안전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자전거가 도로 갓길을 달린 부분에 대해선 교통법규 위반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화물차나 버스 운전자가 주의 의무를 충분히 했는지 살펴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20 13:13
  • "몸무게 27㎏까지 줄어 시체실로..." 강제북송 참상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통일부가 유엔(UN)의 중국 대상 정례인권검토(UPR)을 앞두고 강제북송 실태와 고문으로 인한 인권침해 사례를 청취했다. 통일부는 강종석 인권인도실장이 지난 18일 북한인권단체와 강제북송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을 초청해 이들을 위로하고 인권침해 사례를 청취했다고 19일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정부가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 등 국제법을 준수해 탈북민 강제북송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한민국 정부와 국제사회가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요청했다. 또 이들은 자신들이 북한으로 강제송환되는 과정에서 경험하거나 목격한 인권침해 행위들을 증언했다. 최민경 북한감금피해자가족회 대표는 4번의 강제북송 경험이 있었고, 북한 회령 전거리 12호 여자교화소에서 몸무게가 27㎏까지 감소해 시체실에 버려졌다가 겨우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이소연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는 2007년 탈북 후 강제북송돼 회령시 보위부에 수감됐으며, 이 기간 임신한 여성이 구타로 아이를 유산하거나, 젊은 여성이 경비요원에게 수시로 성폭행 당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탈북민 지모씨는 2010년 1차 탈북 때 중국 사복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는데 70일 동안 세수를 1회만 할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2차 탈북때는 중국 군인에게 체포돼 12일 만에 강제북송된 뒤 보위부 집결소에서 50여일 동안 폭행 등 고문을 당했다. 강 실장은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은 국제인권 규범에 위배되는 심각한 인권침해"라며 "탈북민의 강제북송 방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UPR은 4년6개월마다 모든 유엔 회원국들의 인권상황을 보편적 인권 기준에 비춰 정기적으로 검토하는 제도로 중국은 2009년, 2013년, 2018년에 이어 오는 23일 4차 검토를 받는다.

    2024-01-19 17:04
  • 비행기 화장실에 갇힌 남자의 폐쇄공포증 호소에 센스 많은 승무원의 행동

    [파이낸셜뉴스]  인도 뭄바이에서 벵갈루루로 가는 비행기에 탄 한 승객이 화장실 문이 고장 나는 바람에 도착할 때까지 갇히게 된 일이 벌어졌다. 좁은 비행기 화장실에 갇혀 심각한 폐쇄공포증에 빠진 이 남성을 안심시키기 위해 승무원이 건넨 자필 편지가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륙과 동시에 화장실에 갇힌 승객 17일 디지털타임즈는 더 타임즈 오브 인디아 등 외신을 인용해 지난 16일 새벽 2시 인도 항공사 스페이스젯이 운행하는 SG-268편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남성 승객이 이륙 직후 화장실에 갔다가, 화장실 문이 열리지 않아 도착할 때까지 약 100분동안 화장실에 갇혀 있었다. 화장실 문은 잠금장치가 고장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승객이 볼일을 마친 후 화장실 문을 열려고 했지만 고장 난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승무원들이 달려와서 힘을 합쳐 열어봤지만 실패했다. 아무리 해도 문이 열리지 않자 승무원들은 엔지니어의 도움 없이는 고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100분 가까이 비행기 화장실에 갇혀 있게 된 이 남성은 극히 좁은 공간에 갇혀 심각한 폐쇄공포증을 호소했다고 한다. 이때 한 승무원이 갈색 종이에 승객을 안심시키기 위한 편지를 적어서 화장실 문 아래를 통해 밀어 넣었다. 이 편지에는 “선생님, 우리는 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열 수 없었습니다. 당황하지 마십시오. 몇 분 후에 착륙할 예정이니 변기 덮개를 닫고 그 위에 앉아서 몸을 고정하십시오. 문이 열리자마자 엔지니어들이 올 것입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마침내 비행기는 새벽 3시42분에 벵갈루루의 켐페고다 국제공항(KIA)에 착륙했고, 남성 승객은 엔지니어들에 의해 화장실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정신적 충격으로 힘들어하던 이 남성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다. 스파이스젯 측은 “항공기 화장실 도어가 오작동 상태였다. 여행 내내 승무원은 승객에게 도움과 안내를 제공했다. 도착하자마자 엔지니어가 화장실 문을 열었고 승객은 즉시 의료 지원을 받았다. 승객에게는 비행기 값을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승객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막힌 공간에서 느끼는 폐쇄공포증  한편, 폐쇄공포증이란 엘리베이터나 비행기 등 좁은 공간이나 자동차안 등 막힌 공간에 혼자 있게 되면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는 증상이다. 밀폐된 장소에서만 공포감이 찾아오므로 이를 못 느끼는 사람들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우울증이나 공황발작 등의 증상도 함께 동반하기 때문에 증상을 무시하거나 그냥 방치하면 안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불안한 생각이 들면서 호흡이 가빠지고 진땀이 나기도 하며, 진정하려고 애써봐도 심장이 쿵쾅거리고 숨이 가빠지는 등 극심한 두려움을 호소한다. 증세가 심하면 발작을 일으킬수도 있다. 이러한 폐쇄공포증 증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증상이 수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 따라서 발견 즉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항우울제 등 약물 치유를 받아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8 14:55
  • 80대 치매 아버지는 집에서, 50대 아들은 화단에서... 비극

    [파이낸셜뉴스] 15년간 치매를 앓던 80대 아버지와 그를 돌봐온 50대 아들이 같은 날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7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8분께 달서구 월성동 한 아파트 화단에 사람이 숨진 채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50대 A씨와 80대 B씨가 각각 아파트 화단과 주거지인 아파트 내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해당 아파트에서 함께 사는 부자지간으로, 치매를 앓던 부친을 아들이 돌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아버지 B씨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밀 감식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선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족 등의 요청에 따라 유서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경찰은 결정했다.  B씨와 그의 가족은 치매와 관련된 국가 지원제도 혜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심사하는 장기요양등급을 판정받은 이력이 없었다.  건강보험공단은 치매 정도에 따라 장기요양등급을 부여해 각 등급에 적합한 치매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가장 낮은 등급인 '인지지원등급'은 주·야간보호센터 서비스, 가장 높은 등급인 1등급은 종일 방문 요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B씨는 달서구가 운영하는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도 등록되지 않아 기저귀값 등을 지원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8 09:30
  • 강남서 지방흡입 받고 숨진 20대 中여성의 마지막 한마디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20대 중국인 여성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인 여성 A씨는 지난해 11월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복부와 팔, 허벅지 등에 일주일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지방흡입 수술을 받았다. A씨는 세 번째 수술 다음 날, 수술 부위 통증 때문에 거동조차 어렵게 느껴지자 입원을 요구했다. 병원 측은 회복실에서 얼음찜질 후 항생제 주사를 놔줬고, 의료진은 밤 10시쯤에 A씨와 간병인만 놔둔 채 퇴근했다고 유족측은 주장하고 있다. A씨는 다음 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패혈증으로 인한 괴사성 근막염 악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한 달 넘게 사경을 헤매다 결국 지난 10일 숨졌다. A씨의 아버지는 "딸이 임종 직전 의식을 회복해 한 말이 '너무 아프다'였다"며 "정말 가슴이 아팠다. 끝까지 추적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족측은 환자가 통증을 호소한 뒤에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유족 측은 지난 12일 성형외과 측을 ‘업무상과실치사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다만 병원이 유족 측에 제출한 의무 기록에 따르면 A씨가 세 번째 수술을 받은 다음 날 병원 측의 적절한 치료 후 증세가 호전됐고, 염증 확인차 혈액 검사를 하려 했으나 환자가 협조하지 않아 채혈이 지연됐다는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오늘(18일) 시신을 부검해 사망 원인을 파악하는 등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8 06:33
  • '한강 사망 의대생' 추모제 열린다

    [파이낸셜뉴스] 2021년 4월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당시 22세)씨의 사망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가 오는 19일부터 열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손정민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내용의 집회 개최 신청서가 지난 1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제출됐다. 반포한강공원에 마련된 고인 추모 공간에서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서초구 대검찰청 인근에서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각각 집회가 진행된다. 아울러 공원 추모 공간에서는 집회 첫날인 19일 오후 3시에 고인을 기리는 1000일 추모제도 함께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날짜는 손씨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함께 있었던 2021년 4월 24일을 기준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집회는 검찰의 고인 친구 A씨 불기소 처분과 맞물려 일종의 항의 차원으로도 비칠 수 있지만, 집회는 애초 예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석규 부장검사)는 A씨에게 범죄 혐의가 없다고 보고 ‘혐의없음’으로 17일 불기소 처분했다. 고소인 면담과 목격자 조사 그리고 현장 검증 등으로 보완수사를 펼쳐온 검찰은 A씨의 피의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처럼 결론을 내렸다. 앞서 손씨는 2021년 4월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으며, 같은 달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한강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살피는 등 손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했다. 두 달 후인 같은 해 6월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이유로 내사 종결 처분했으며, 유가족의 A씨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 고소 사건에 대해서도 그해 10월 불송치 결론을 냈다. 유족의 경찰 수사 이의신청에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고소인 조사 등의 과정을 거쳐 사건을 마무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18 05:40
  • 목욕 후 쓰러진 택시기사, 장기기증으로 새생명 선물하고 하늘나라로...

    [파이낸셜뉴스]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뇌사 상태에 빠진 70대 택시기사가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1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6일 김인태 씨(72)가 동아대학교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을 통해 1명에게 간장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은퇴 후 30년 넘게 무사고로 택시 운행을 한 김씨는 지난해 지난달 3일 자택에서 목욕 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김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평소 생명 나눔에 관심이 있었던 김씨는 자신의 아내가 장애인 오빠를 둬 늘 힘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다. 경남 산청군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김씨는 평소 남에게 싫은 소리를 못 하는 선한 사람이었다. 김씨는 택시기사로 일하기 전 야구용품 생산 회사에서 20년 넘게 근무했으며, 묵묵히 가족을 보듬어온 가장이었다. 그는 주말이면 가족들과 좋아하는 낚시를 하며 시간을 함께 보냈다. 지난해 9월까지 택시 기사로 일하던 김씨는 건강검진 결과 이상 소견을 받아 10월부터 복막투석관 삽입 수술을 하고 투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아내는 "하늘나라에서는 건강한 몸으로 아프지 말고,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지내라"며 "함께 했던 시간 고마웠고, 감사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기증을 통해 생명을 얻게 된 이식 수혜자도 한 가족의 아들이자 아버지일 것"이라면서 "생명 나눔은 사랑이자 생명을 살리는 일인 만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한 분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7 15:45
  • 70대 할머니는 어디 가셨을까? 혹한 속 의문의 실종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 청주에서 70대 노인이 혹한의 날씨 속에 보름째 실종돼 경찰이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15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에 사는 송금선씨(77·여)의 행방이 보름째 묘연하다. 경찰은 지난 3일 송씨와 따로 거주하는 가족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열흘 넘게 청주 일대를 샅샅이 살펴보고 있으나, 그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나오지 않아 수색에 애를 먹고 있다. 송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쯤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CCTV에 행적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집을 나서면서 휴대전화와 지갑 등 소지품도 전부 챙겨가지 않았다. 이튿날인 지난 1일 송씨의 집을 방문한 가족들은 그가 사라진 것을 알아차리고, 사흘동안 자체적으로 행방을 쫓다가 경찰에 실종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가족들은 송씨가 지난달 31일 오후 2시부터 1월1일 오후 1시 사이에 집을 나선 뒤 실종된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 거주지 주변에 설치된 CCTV가 노후해 화면 확인이 어려운데다 사각지대가 많아 행적 특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종자와 유사한 사람을 발견하면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씨는 155㎝ 키에 몸무게 52㎏의 보통 체격으로, 곱슬 단발머리를 하고 있다.

    2024-01-15 17:28
  • 영하 날씨에 경로당서 술 마시고 집에 가던 60대, 숨진 채 발견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충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54분쯤 봉방동의 한 건물 1층 계단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사후 강직 상태인 A씨(69)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A씨 시신 검안 결과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 같다는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평소 협심증과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던 A씨가 인근 경로당에서 술을 마신 뒤 집으로 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4일 충주지역은 오전 최저기온이 영하 7도를 보였다.

    2024-01-15 17:08
  • 제주 호텔 수영장에 빠졌던 5살 아이, 결국 사망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던 5세 어린이가 16개월 만에 숨졌다. 이에 경찰은 사고 발생 당시 수영장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8월7일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A군(5)이 작년 12월17일 사망했다. A군은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물놀이객에 구조된 뒤 구급대원들의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이후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그러나 호텔 측은 사고 당시 수영장에 안전요원 4명이 배치돼 있었고,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한 직후 구급조치에 돌입하는 등 '안전관리에 소홀하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 사망에 따라 관련 수사에 착수했으며, 유족 측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호텔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2024-01-15 14:33
  • 경찰들이 월급서 100원씩 모아 4억원 만들어 쓴 곳이...

    [파이낸셜뉴스]  현직 경찰들이 '100원의 기적'을 만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매달 100원씩 모아 순직 경찰관 자녀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매달 급여에서 '100원 또는 1000원'을 택일해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 경찰 14만명 가운데 절반이 조금 넘는 7만786명이 기부에 참여했고, 이를 통해 지난해 매달 4000여만원이 모였다. 100원씩 모인 돈은 지난해에만 4억원을 넘겼고, 이 돈으로 업무 중 순직한 경찰관 자녀 19명에게 매달 100만~300만원씩 전달됐다. 이렇게 모인 모금액은 범인 체포나 교통 단속 현장 등에서 사망한 '위험 직무 순직자' 중에서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정에 지급됐다. 지난해 12세대에서 19명의 미성년 자녀가 도움을 받았다. 첫째의 경우 매달 100만원을 주지만 둘째엔 150만원 등 자녀 수에 따라 50만원씩 가산해 지급했다. 자녀가 장애가 있는 경우엔 최대 300만원을 지급했는데, 2020년 한강 투신 실종자 잠수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의 유복자로 태어난 이현군이 그 대상자가 됐다. 순직 당시 임신 중이었던 유 경위의 아내 이꽃님씨는 남편 소식에 대한 충격으로 4개월 조산을 하면서 이군이 장애를 갖게 됐다. '100원의 기적'에 동참한 '키다리 아저씨' 경찰의 숫자가 많아 당초 경찰청의 예상보다 많은 모금이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순직자 자녀들에게 경찰관들이 삼촌이나 이모 같은 역할을 해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초 기준으로 2억3000만원의 기부금이 남았다"며 "이 금액을 경찰 재직 중에 질병 등으로 사망한 일반 순직자 가정 59세대에 배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청은 올해부터 모금액을 매달 100원에서 1000원으로 확대하고, 참여 인원도 10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5 11:13
  • "고독사 63%는 술이..." 통계로 나타난 사실들

    [파이낸셜뉴스] '고독사' 문제가 대표적 사회 문제로 자리 잡은 가운데, 50대 남성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학계에 따르면 나주영 부산대학교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에 실린 '법의부검 자료를 통한 대한민국 고독사에 관한 고찰' 논문에서 법의부검 자료로 분석한 고독사의 특징을 이같이 설명했다. 남성 고독사가 '여성의 5배' 고독사는 가족·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상태로 생활하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임종을 맞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시신이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법의병리학자인 나 교수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시행한 664건의 법의부검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법의부검 자료는 경찰의 수사 자료 및 부검 결과가 포함된 자료로서 죽음을 설명해 주는 가장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에 따르면 사망 후 3일 이상 지난 뒤 발견된 고독사 사례는 128건(19.3%)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08명으로 여성(20명)보다 5배 이상 많았다. 나이별로는 50대가 51명(39.8%)으로 가장 많았고 60대와 40대가 각각 30명(23.4%), 28명(21.9%)으로 뒤를 이었다. 20∼30대가 고독사한 경우도 8건(6.3%) 있었다.  이혼이나 별거 상태였던 사례가 약 절반을 차지하는 등 전통적인 가족 구조가 파괴된 경우 고독사가 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독사 신고자는 이웃·건물관리인·임대인이 최다 사망 후 고독사 시신이 발견되기까지 평균 기간은 26.6일이었고 숨진 뒤 1주일 이상의 기간이 지난 뒤 발견된 사례만 보면 80건(62.5%)으로 평균 기간은 39.9일이었다. 변색과 팽창되는 부패 단계에서 시신이 주로 발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독사를 가장 많이 발견하고 신고하는 건 이웃 또는 건물관리인, 임대인 등이었다. 65명이 평균 29.7일 만에 이들에 의해 발견됐다. 가족이 시신을 발견하기까지는 평균 17.6일이 걸렸다. 복지 공무원에 의해서는 평균 12.3일 만에 발견됐고, 수도·전기·가스 검침 등 일상 공무 수행 중 발견한 경우를 포함하면 평균 67.8일이 걸렸다.  고독사의 경우 63%에서 0.03% 이상의 혈중알코올농도가 확인됐다. 0.03%는 현행법상 음주운전 단속 기준으로 자제력 상실, 판단력 감소 등으로 인해 술에 취한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다. 고독사 사망자들에게서 검출된 평균 알코올농도는 0.074%였다. 생전 사회적 고립 이유가 알코올 관련 문제로 파악된 사례도 43명에 달했다. 이 중 10명은 부검에서 사인이 파악됐는데 간경변증, 급성알코올중독, 만성알코올중독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 교수는 이와 관련해 "고독사와 알코올 장애에 대한 상호 유기적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10건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고독사 중 5명은 약물 중독으로 사망으로 약물 처방의 통합적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5 10:50
  • "사흘 굶었어요" 사연 올리자... 온라인커뮤니티의 기적

    [파이낸셜뉴스] 형편이 어려워 사흘을 굶었다며 온라인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린 누리꾼이 며칠 뒤 큰돈을 받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국밥 한 그릇만 사달라"는 글에 18만원 모여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밥글 쓴 글쓴이다. 감사 인사드린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많은 도움과 격려를 받아서 힘을 얻어 다시 일어서려 한다"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10일 A씨는 해당 커뮤니티에 '이제 끝낼 시간'이라는 닉네임으로 최근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사흘을 굶었다며 국밥 한 그릇만 사달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기적이 일어났다. A씨는 같은 날 게시글을 하나 더 올렸다. 그는 "무려 세 분께서 18만원이라는 큰 돈을 보내주셨다. 연락이 왔을 때 염치 불고하고 계좌번호를 보냈다. 너무 배가 고프고, 또 살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한 분과는 통화를 했는데, 하신 말씀이 와닿았다. '설령 글 내용이 사기일 수도 있지만, 만에 하나 진짜 어려운 사정이라면 자신의 행동이 그 사람을 살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는 거였다"라며 앞으로 자신 또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A씨는 식당에서 8000원짜리 황태콩나물국밥을 먹는 사진도 올리며 "맨날 맨밥에 신김치만 먹다가 몇 개월 만에 따뜻한 국물과 고기를 먹는 것 같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일용직 일하다 건강 악화돼 무직으로 A씨는 13일 이후에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고 전하며 자신의 구체적인 사연을 남겼다. 그는 "원래 다른 일을 하다가 생계가 어려워져 일용직 노동을 하던 중 지난해 장마철부터 하루 일하면 3~4일을 쉬어야 할 정도로 다리와 허리에 통증이 있었다. 걷는 건 고사하고 앉거나 눕기도 힘들 정도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여름쯤부터 당장 안 입는 겨울옷 등을 중고로 1만원, 몇 천원에 팔고, 60만원 정도의 긴급생계지원 받은 걸로 버텼다"라면서 "최근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나아져 택배나 아파트 건설 현장 일을 알아봤지만 여의치 않았다. 3일을 굶던 차에 휴대전화라도 팔아보려고 했지만 외관상 망가진 곳이 많아 팔지도 못했다"라고 했다.  A씨는 "마음이 약해져 '난 더 이상 쓸모없는 사람이구나' 싶어 진짜 안 좋은 생각이 덜컥 들었다. 그런데 죽는 게 무서웠다"라면서 "평소 자주 보던 온라인 커뮤니티에 같은 지역 분이 계시다면 국밥 한 그릇만 사 달라고 글을 올렸던 것이다.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탓인지 치아 상태가 나빠져 먹을 수 있는 건 씹지 않고 삼킬 수 있는 국밥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도움의 손길 이어져, 일자리 교육까지 '아직 따뜻한 세상' A씨에 따르면 이틀 동안 많은 도움이 쏟아졌다. 금전적인 도움은 물론 직접 와서 패딩과 폴라티를 준 이도, 휴대전화를 수리해준 이도 있었다. 어떤 이는 일자리를 알아봐 주기도 했다. A씨는 실제로 업체 관계자와 통화를 했고 오는 19일 업무 교육을 받으러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A씨는 끝으로 "진짜 비관적이고 깜깜한 어둠뿐이었는데 많은 분들께서 빛을 비춰주셔서 이제 일어서 그 빛을 따라 한 발자국 내디뎌보려 한다"라면서 "이 글이 끝이 아니다. 희망이 없다 보니 그동안 목표가 없었는데, 첫 목표는 첫 월급 타면 작은 기부라도 해보는 거다. 주신 도움, 갚는다는 마음으로 다음 글은 기부 글 올리는 걸 목표로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5 07:12
  • 고교 화학실에서 실험하다가 폭발, 1시간 만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불이 나 고등학생 2명이 다쳤다. 14일 대구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30분쯤 동구 용계동의 한 고등학교 화학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자체 진화에 나선 학교 측은 약 1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A군(18) 등 2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학교 화학실험실에서 학생들이 실험을 하다 폭발사고가 일어나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2024-01-14 08:13
  • "문상객 가득 찼지만..." 문성근이 밝힌 故이선균 빈소 뒷이야기

    [파이낸셜뉴스] 배우 문성근이 고(故) 이선균 빈소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문성근은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그런 상가는 처음이었다"며 빈소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유튜브 영상에서 문성근은 "장례 첫날 저녁에 상가를 방문했다"며 "문상객이 가득 차 있었는데 조용했다. 큰 소리 내는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는 사람을 만나면 일단 부둥켜안고 흐느꼈다"며 "도저히 못 견디는 친구는 비명처럼 '연예인이라고 이렇게 마녀사냥 당해도 되는 거냐. 뭐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2000여명이 서명을 했다"며 "아마 저 정도 규모로 집단적인 의사 표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성근은 또 "연기자는 감정이 섬세하다. 사건 전날 방송에서 통화 녹취록을 틀었다"며 "그걸 듣는 당사자는 그 순간 어떤 충격을 받았겠나"라고 심경을 대변하기도 했다. 앞서 문화예술인연대회의(가칭)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과 가수 윤종신, 배우 김의성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건 관련 수사당국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보도 윤리에 어긋난 기사 삭제, 문화예술인 인권 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개정 등을 촉구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13 12:14
  • '혼밥' 군인 칼국수 값 내준 남성, 장병 뛰어가더니...

    [파이낸셜뉴스] 휴가를 나와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는 육군 장병의 식사비를 몰래 결제해 준 시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철원 GOP에서 근무하는 육군 제5군단 현역 장병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장병과 눈 마주치자 눈웃음 짓고 간 20대 남성 A씨는 "지난 화요일에 있었던 감사하고 감동적인 선행을 꼭 알려드리고 그분을 꼭 찾아 직접 인사드리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휴가일인 지난 9일 집으로 출발하기 전 늦은 아침을 먹고 가려고 서울 강남구 언주역 근처에 있는 한 칼국숫집에 방문했다"라며 "한창 먹고 있던 찰나에 갑자기 가게 아주머니께서 다급히 달려오시며 '저기 저분이 계산하고 가셨다'고 하셨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황해 주위를 둘러보던 그때 제 앞 테이블에 계셨던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흰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분께서 가게를 나서고 계셨다"라며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자리에서 일어나 뛰쳐나갔는데, 그분과 눈이 마주쳤고 제게 눈웃음을 지으며 묵묵히 걸어가셨다. 그 당시에는 빨리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목례로만 제 마음을 전달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평소 시민들이 국군 장병에 한 선행 소식을 접했다는 A씨는 "저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국방의 의무 이어갈 힘 생긴다"며 글 올려 또 "요즘 국내외로 크고 작은 분쟁이 잦아지고 있고, 최근 있었던 연평도 사건으로 인해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그 분위기는 현행 경계작전부대에 있는 저 역시 온몸으로 느끼고 있고,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지만 오늘의 일로 인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남은 국방의 의무를 이어 나갈 힘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군인을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라며 "이 글이 전해지게 된다면 꼭 직접 인사를 드리고 싶다. 기분 좋은 휴가를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역하는 그날까지 오늘을 꼭 기억하며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평화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시민들이 군복을 입은 장병들에게 선행을 베푼 사연이 종종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군인이 시킨 음료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전달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은 국가보훈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박민식 당시 국가보훈부 장관은 당초 카페 아르바이트생 하지호씨에게 태블릿PC를 선물하려고 했으나, 하씨는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겐 큰 기쁨이 될 수 있다고 평소에 생각한 것이기에 큰 선물을 받을 수 없다. 차라리 국가유공자에게 기부하고 싶다"라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2 06:40
  • 지진으로 화상입은 5세 남아, 입원거부 당해 대기하다... 안타까운 사연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에서 노토반도 지진으로 화상을 입은 다섯 살 남아가 병원에서 입원을 거부당해 대기하던 중 끝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테레비가나자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시카와현(県) 시카정(町)에 사는 나카가와 가나토군은 어머니와 함께 친척의 집에서 석유난로 위에 떡을 굽고 있었다. 난로 위 주전자에는 물이 끓고 있었다. 갑자기 진도 7의 지진이 이들을 덮친 것은 바로 이때였다. 가나토의 엉덩이와 다리 위로 펄펄 끓던 뜨거운 물이 튀었다. 어머니 미사키씨가 바지를 벗겨 보니 피부가 벗겨진 상태. 가나토군은 찢어진 피부를 잡고 "아파 이게 뭐야"라며 고통스러워했다. 물을 꺼내 피부 열을 내리려 했으나 단수로 물은 나오지 않았다. 이때부터 가나토는 최소 3번, 병원에 거절당한다. 첫 번째 거절은 구급차였다. 화상 직후 당황한 미사키씨는 구급차를 불렀지만 "화상으로는 출동할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자차로 병원에 가려 했지만 도로는 금이 가서 깨졌있고 밖으로 나온 차들로 정체됐다. 매달리는 심정으로 한 번 더 119에 전화를 걸자, 이번에는 구급차가 출동했다. 가까스로 도착한 병원. 하지만 의료진은 "중상은 아니지만 경상도 아니다"며 입원을 거절했다. 가나토군은 미사키씨는 "간지러워. 아파"라며 계속 우는 가나토군과 여진 속 차가운 병원 로비에서 하룻밤을 지새웠다. 결국 입원하지 못한 가나토군은 어쩔 수 없이 자택에서 치료해야 했다. 3일 아침부터는 화상 통증과 함께 41도의 고열이 아이를 괴롭혔다. 식욕은 없고, 가나자와 시내 의원에서는 약 처방을 해준 것이 다였다. 4일 아침, 화상 진찰을 위해 첫날 들렀던 병원을 다시 찾았지만 '발열자는 방으로 들일 수 없다'는 이유로 또 한 번 끝 모를 대기가 이어졌다. 겨우 진찰 순서가 되어 들것에 실렸지만 가나토의 숨은 멎은 상태였다. 집중치료실(ICU)로 옮겨졌지만 다시 눈을 뜨지 못했다. 얼굴에는 핏기가 돌지 않았다. 가나토는 그렇게 기다리기만 하다가 5일, 세상을 떠났다. 미사키씨는 NNN에 초진 시 대응이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병원에 입원만 할 수 있었다면" "애초에 뜨거운 물이 나에게만 전부 튀었다면"이라는 후회도 밀려왔다. 괜히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진통제를 먹인 것이 "무리시킨 것은 아닌지" 괴로웠다. 시카정은 가나토군이 "경상에서 용태가 급변해 며칠 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가나토군은 정말 경상이었을까. 일본열상학회의 화상 분류체계에 따르면 가나토군은 신체 부위의 15~30%에 해당하는 온수로 인한 화상, 즉 2도 중등증 등급에 해당한다. 학회는 중증과 중등증은 "입원 치료 수준"이라고 간주하며 "중등증이라도 상황에 따라 구급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일반 병원에서 입원 치료해야 한다"고 고지하고 있다. 가나토를 진찰한 병원 측은 NNN에 "현재 경위를 검증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미사키씨는 생전 아이의 꿈을 묻는 취재진의 말에 "자위대나 구급대원,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히어로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리고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며 머리를 감쌌다.

    2024-01-11 16:48
  • "한강서 발견된 여성 시신, 타살 가능성 열어놔야"... 이유는?

    [파이낸셜뉴스] 지난 6일 한강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사건과 관련해 "타살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라는 주장이 나왔다.   법무법인 지혁 손수호 변호사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찰이 '타살 가능성은 희박하다'라는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납득된다"라면서도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A씨 사건에 대해 △이동경로상 접촉자가 없었던 점 △사건 장소인 한강에서도 접촉자가 없었다는 점 △방어흔이 보이지 않는 점 △스스로 흉기를 구입한 점을 들어 타살 가능성이 낮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손 변호사는 "극단적 선택이라고 보기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흉기를 자기 가슴에 찌르는 방식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특히 흉기가 시신의 몸을 관통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국과수 발표처럼, 약한 여성의 힘으로도 관통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주저흔이 없다는 점도 미심쩍다"라고 했다. 주저흔은 자해에 의한 극단적인 사례들에서 흔히 보이는 것으로, 본능적으로 세게 하지 못하는 등 주저하면서 생기는 작은 상처들을 말한다.  손 변호사는 또 사망의 원인이 '과다 출혈'이라는 점도 꼬집었다. 그는 "행인이 발견했을 때 시신이 물에 떠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사인은 익사가 아니라 과다 출혈이었다"라며 "흉기에 찔린 상태로 곧바로 물에 빠졌다면 과다 출혈로 사망하기 전에 익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의문점을 제기했다.   손 변호사는 그러면서 A씨가 집에서 나와 한강공원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또 극단적 선택이라면 굳이 왜 한강공원을 택했는지 등이 밝혀져야 한다며 경찰의 추가 수사를 주문했다.   한편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6일 오후 8시7분께 "한강에 사람이 빠져 있다. 움직이지 않는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의 가슴 부위는 흉기에 찔려 훼손된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시신과 함께 흉기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고인은 6일 오후 1시께 이천 집을 나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후 7시30분께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으로 갔다. 이후 신고 접수 시까지 약 35분간 A씨 외 다른 사람은 사건 발생 장소에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지난 8일 A씨의 사인에 대해 부검을 실시하고 '가슴 왼쪽 자창에 의한 과다 출혈'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밝힌 바 있다. 자창은 날카로운 물체에 찔려 생긴 상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1 13:44
  • "따뜻한 곰탕이라도 드세요"... 통영소방서에 300달러 보낸 美여성

    [파이낸셜뉴스]  경남 통영소방서에 수표와 함께 감사 편지가 도착했다. 발신인은 30대 미국인. 통영의 한 섬에서 트래킹 도중 발목을 다쳐 119의 도움을 받은 그는 고국으로 돌아간 뒤 고마움을 잊지 않고 수표와 감사 편지를 보낸 것이다. 10일 통영소방서에 따르면 미국 국적의 에밀리 그레이스는 재미교포인 어머니와 함께 관광차 한국을 찾았다. 그는 지난해 10월5일 오전 11시께 관내 섬인 소매물도에서 가족과 트래킹 중 발목을 다쳤다. 에밀리는 119에 도움을 요청했고, 신고를 받은 통영소방서 소속 706소방정 대원들은 즉시 출동했다. 소매물도는 통영의 섬 중에서도 남해안 쪽으로 깊이 들어간 곳으로 육지로 이동하려면 배를 타고 약 30분을 가야 한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응급 처치를 한 뒤 에밀리를 신속하게 육지로 이송했다. 에밀리는 서호구급대에 인계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에밀리는 무사히 치료받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에밀리의 가족은 지난 5일 통영소방서에 감사 편지와 300달러짜리 수표를 보냈다. 소방대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이다. 에밀리 보호자는 편지에 한글로 "딸이 깁스를 벗고 물리치료를 받으며 살살 걷고 있다"면서 "작지만 저의 정성이니 동료 대원들과 따뜻한 곰탕이라도 드시라"고 적었다. 통영소방서는 논의 후 300달러를 통영시 용남면의 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액 기부했다. 이진황 통영소방서장은 "직원 모두가 감사 편지로 큰 감동과 보람을 느꼈다"면서 "좋은 뜻으로 전달해 주신 기부금은 그 따뜻한 마음만 받고 통영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달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다시 온정을 나누겠다"고 전했다. 이어 "더 큰 책임감으로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1 10:52
  • 술 취해 아파트 단지에 누워있던 50대 남성, 쓰레기차가... 참혹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단지 내에서 50대 주민이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교통사고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 운전자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30분께 인천 부평구 부평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산책로에서 50대 주민 B씨를 음식물 쓰레기 수거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운전자 A씨 외 다른 작업자나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경찰은 B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아파트 단지 내 산책로에 누워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했으나 수사 결과 음식물 쓰레기 수거 차량이 후진하기 전 B씨가 서있던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후진하기 전에 서 있던 모습이 포착됐다"면서도 "이후 B씨가 누워있었던 상태인 건지 음식물 쓰레기 수거 차량에 치여서 쓰러진 것인지에 대해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판단을 위해 감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1 10:48
  • 이스라엘군 '잔혹 행위' 영상 공개되자 '발칵' "차로 시신을..."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군이 차량을 타고 하마스 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위로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약 12초 분량의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요르단강 서안 툴카렘의 한 도로 위에 숨진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누워 있다. 헤드라이트를 켜고 천천히 접근해온 이스라엘 군용 차량은 잠시 정차했다가 이내 오른쪽 앞바퀴로 이 시신을 덮친다. 시신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차의 타이어에 걸려 수m를 매달려 가다가 뒷바퀴에 마저 깔렸다. 이 사건은 툴카렘의 한 주택에서 총격이 벌어진 이후의 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 사건에 대해 이스라엘 국경경찰은 "특공대원들이 수배된 무장세력을 체포하기 위해 급습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졌다"라며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3명을 사살했다"라고 여러 외신을 통해 발표했다. 이들이 진짜 하마스 대원이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영상이 유포되자 이미 생명이 끊어진 시신에 대한 행위가 지나치게 잔혹하다는 비판이 인터넷에서 쇄도했다. 팔레스타인 외무부는 이번 사건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증오와 극단주의 문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총격을 당한 아군을 구출하기 위해 온 차량이 의도치 않게 시신을 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1 10:47
  • '브라질 엉덩이 리프팅' 시술 받은 세 아이의 英 여성, 며칠 후에...

    [파이낸셜뉴스]  세 아이를 가진 영국의 한 여성이 터키에서 '브라질 엉덩이 리프팅(BBL)' 시술을 받고 얼마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데미 아고글리아(26)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브라질의 엉덩이 리프팅 수술을 받은 지 며칠 만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미는 7개월 전에 막내 아들을 낳은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데미는 수술을 받고 영국 맨체스터로 다시 돌아가기 몇 시간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의사들은 그녀를 집중치료실로 옮겼지만, 그녀는 결국 사망 선고를 받았다. 여동생 조지나는 추모 영상을 통해 "언니는 7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세 명의 어린 자녀를 두고 있다"며 "그런 위험한 수술을 절대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엉덩이 리프트(BBL)' 수술은 킴 카다시안 같은 유명인들 덕분에 최근 몇년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성형 수술 중 하나로 알려졌다. 영국에선 1만 파운드(약 1680만원) 비용이 들지만, 터키에선 3분의 1 가격인 3500파운드(588만원)만 있으면 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수술에는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신체 다른 부위의 지방을 빼서 주입하는 방법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높은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11 05:38
  • "온몸에 저절로 멍이"... 21년만에 밝혀진 진실에 20대 여성의 절규

    [파이낸셜뉴스]  스웨덴에 사는 20대 여성이 어렸을 때부터 온몸에 멍이 들고 관절에 심한 통증을 느껴 온 가운데, 이 증상의 원인을 21년만에 알게 됐다. 그는 이 질환 때문에 ‘아동 학대 피해자’로 종종 오해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7일(현지시간) 자신의 병명을 21년만에 알게된 리나 앤베르그(21)의 사연을 보도했다. 학교 다닐 때 몸에  항상 멍이 있어 '아동학대' 의심 받아 리나는 “학교 다닐 때 항상 몸에 멍이 있어, 선생님들이 아동 학대를 의심했다”라며 “잦은 복통과 변비 때문에 8살부터 섭식 장애를 겪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증이 없었던 때가 기억이 안 난다. 이젠 대화를 나누거나 샤워하는 것도 힘든 수준”이라며 “민감한 피부와 멍, 만성적으로 허리가 아팠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을 호소할 때마다 오랫동안 의사들은 내게 스트레스 때문이라고만 했다”고 토로했다. 리나는 “10대가 되면서 증상은 더욱 악화됐고, 심박수가 불안정했으며 '동성빈맥(sinus tachycardia)을 비롯한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며 의사들은 ‘거식증에서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상태가 안좋다’고 진단했다. 병명도 모른 채 살아오던 리나는 지난해 10월 리나는 자신의 병력과 증상이 담긴 진단자료를 들고 스웨덴 웁살라에 있는 울투나 보건 센터를 찾았고, 드디어 21년만에 자신의 병명이 확진됐다. 리나의 증상은 희귀 유전성 질환인 ‘엘러스-단로스 증후군(EDS)’ 때문으로, 이 병에 걸리면 관절이 약해지거나 늘어지고 피부도 매우 예민한 상태가 되어 쉽게 멍이 들거나 찢어지는 증상을 겪는다. 리나는 “치료법은 없지만 마침내 명확한 병 진단을 받았다는 것에 마음을 한결 놓게 됐다”라며 “21년 만에 드디어 누군가 내 증상이 ‘진짜’라고 말해주니 안도감이 들어 며칠동안 울었다”고 말했다. 치료법 아직 없어..자신의 증상에 맞춰 약 사용하고 치료 EDS는 전 세계 신생아 5000명당 1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아직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환자에 따라 증상은 차이가 있다. 피부가 종이장처럼 약한 것이 특징으로 작은 외상에도 쉽게 찢어지고, 이마, 정강이 등에 주로 상처가 난다. 관절도 유연하여 탈골 등이 동반되기도 하며 심장질환, 혈관질환에 걸리기도 쉽다. 환자들은 자신이 겪고 있는 증상에 맞춰서 약을 사용하고 치료를 진행한다. 합병증을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조금이라도 소홀히 관리하면 바로 중증 상태로 악화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치명적인 합병증은 혈관 파열이다. 이는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리나는 “내게 EDS의 가장 힘든 부분은 질병 자체가 아니라 여러 병원에 예약해야 하는 일”이라며 “병원 예약을 중심으로 일주일을 계획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EDS 환자는 2022년 기준 121명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1 05:10
  • "2년간 조용히 후원했다"... 배성재, 장애인 위해 3000만원 기부

    [파이낸셜뉴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성재(46)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장애인을 위해 수천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밀알복지재단은 배성재가 재단에 총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12월 기부를 시작한 배성재는 재단에 직접 전화를 걸어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쾌척했다. 해당 기부금은 시각과 청각 기능을 함께 상실한 시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교육 등에 쓰였다. 배성재는 지난해에도 기부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 12월 재단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저소득 가정 장애 아동의 재활 치료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배성재의 선행은 지난 2일 메이크업 스태프 A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며 처음 알려졌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매 기부마다 본인이 유명인임을 밝히지 않아 SNS로 미담을 확인한 후에야 2년간 조용히 큰 금액을 기부해 온 후원자가 배성재임을 확인했다"며 "장애인 중에서도 소외된 장애인들을 위해 세심한 마음을 기울여주신 배성재님께 감사드린다. 배성재 님의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져 나눔의 선순환 물결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2006년 SBS 14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배성재는 스포츠 캐스터와 각종 프로그램 MC 등으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21년 프리랜서 선언 후에도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라디오 DJ과 스포츠 캐스터 등을 맡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0 10:57
  • 태안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아픈 딸이..."

    [파이낸셜뉴스] 충남 태안군의 한 주택가 인근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아픈 딸로 인해 심적 고통과 경제적 여건이 많이 힘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부부는 유서를 통해 가족들에게 합동장을 부탁한다고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태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6분경 태안군 한 주택가 인근에서 남편 A씨(45)와 아내 B씨(38), 그리고 딸 C양(7)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일가족의 시신은 A씨 모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이들은 집 앞 주차된 차량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 조사 결과, 부부는 전날 저녁 함께 거주하는 A씨 모친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차량 안으로 들어갔다. 차량에는 극단적 선택을 한 흔적과 A씨와 B씨가 각각 작성한 유서 2장이 함께 놓여져 있었다. 부부는 유서를 통해 "딸이 너무 아파해서 힘들다. 경제적으로도 어렵다"라는 내용과 가족 및 지인들에게 가족 합동장을 부탁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A씨 부부는 맞벌이 부부로, 소아당뇨를 앓는 딸을 수년간 치료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지역 자율방범대장을 맡는 등 지역사회 봉사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딸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4-01-09 15:23
  • 아들 생후 2주 만에 떠나 보낸 김재우의 눈물 "아직도..."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방송인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아기를 잃은 아픔을 고백한다. 9일 오후 8시10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김재우와 아내 조유리의 고민이 공개된다. 김재우는 "사람들에겐 예기치 못하게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며, 조심스레 자신의 아이를 떠나 보냈던 일에 대해 언급한다. 이어 당시 아내가 산후조리를 하지 못해 건강이 악화됐는데, 그게 자신의 탓 같다며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조유리는 남편이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 무지하기에 언젠가 자신이 남편의 곁을 떠나게 되면 '이 사람은 아무것도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백한다. 그런 남편을 위해 아팠을 당시 편지에 '카드 비밀번호, OTP 사용법' 등을 남기기도 했다며 남편이 혼자 서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내보인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를 떠나 보낸 부부의 깊은 아픔을 위로하며, 앞으로의 삶을 위해 그 일이 현재 두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며 상담의 중요성을 짚어낸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를 떠나 보냈다는 일을 인정하기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두 사람에게 묻는다. 이에 김재우는 "아직도 인정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이를 호적에서 지우는 것부터 가는 길 얼굴 보는 것까지 해야 했던 것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힌다. 조유리는 당시 힘들다 보니 예민해져, 김재우와 크게 싸웠다가 집을 나갔던 일도 회상한다. 한참 바깥을 돌아다니다 갈 데가 없어, 아이와 추억이 담긴 장소에 갔었는데, 그곳에서 김재우와 마주해 끌어안고 울었다고. 이에 김재우는 "우리 아들이 싸우지 말라고 불러준 것 같았다"고 말해 모두를 울컥하게 만든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MC 이윤지는 "자신도 한 해에 유산이 3번 반복된 적이 있었다" 언급한다. 죄책감도 들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남편과 첫째 아이에게 힘을 얻어 포기하지 않았다며 김재우, 조유리 부부의 아픔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어 MC 박나래는 "부부의 얘기를 알고 있었지만 연락하는 것조차 미안해 못했다" 고백하며, 최근 김재우에게 먼저 연락이 와서 고마웠다고 눈물을 글썽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힘든 일은 극복하는 게 아닌 서로 겪어 나가며 다루어 내는 것임을 설명, 부부에게 위로의 조언을 건넨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사전에 검사한 조유리의 문장완성검사 결과를 언급한다. 조유리에겐 "건강이 나빠지면 사랑하는 사람이 떠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다"며, 심각한 '건강 불안' 상태라고 설명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조유리의 몸 상태가 아직도 좋지 않은지" 묻는다. 그러자 김재우는 아내가 아픈 몸을 방치했다가, 병원에서 "여든 노인의 몸 상태와 같다'는 진단을 받고 뒤늦게 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히는데. 이에 조유리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무력감에 몸을 방치했다가 손가락이 휘기도 했었다며, 이후 아무리 운동하고 노력해도 예전 몸 상태로는 돌아갈 수 없었다고 말하며 속상함을 내보인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김재우, 조유리 부부에게 힘든 시기를 어떻게 버텨냈는지 묻는다. 그러자 김재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같은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서로 위로해 주고 있고, 조유리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고 밝힌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김재우는 웃음으로 감정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유머' 방어기제, 조유리는 타인의 아픔을 헤아리고 돕고자 하는 '승화' 방어기제를 갖고 있다며, 두 사람 다 건강한 방식으로 아픔을 견뎌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오은영 박사는 김재우가 조유리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던 이유도 완벽 분석한다. 이어 김재우, 조유리 부부에게 찐한 위로가 담긴 은영 매직을 내려주며, 부부에게 앞으로 나아갈 힘을 안겨주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재우는 지난 2013년 비연예인인 조유리와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8월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결혼 5년 만에 아들이 생겼으나, 임신 7개월 때 아이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들 부부는 "내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며 생후 2주 만에 아이를 떠나보낸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24-01-09 10:59
  • 남자친구의 상습적 폭행 호소한 20대 여성의 안타까운 선택

    [파이낸셜뉴스] 남자친구의 상습적인 폭력 피해를 호소해 온 20대 여성이 추락해 숨졌다. 부산진경찰서는 7일 새벽 2시께 20대 여성 A씨가 추락해 숨진 사건이 발생해 수사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당시 A씨는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최초 신고자는 A씨 남자친구인 20대 남성 B씨다.  경찰은 “A씨가 B씨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당해왔다”는 유족들을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09 06:25
  • "딸기고래밥 먹고 싶어요"... 아픈 아이 부탁에 간호사가 한 일

    [파이낸셜뉴스]  어린이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아를 위해 ‘단종된 과자’를 제조사에 부탁해 선물한 '산타 간호사'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양산부산대병원 등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대어린이병원 소아집중치료실에서 근무 중인 최다정 간호사다. 최 간호사는 지난달 15일 부산대어린이병원에 입원한 만 3세 남자 환아 A군을 위해 ‘딸기 고래밥’ 과자를 구해왔다. A군은 소아집중치료실에 입원한 뒤 며칠 동안 금식하다 식사가 가능해지자 가장 먹고 싶은 음식으로 딸기 고래밥을 꼽았다고 한다. 그러나 딸기 고래밥은 오리온에서 2022년 봄 시즌 한정으로 출시한 과자로 현재는 단종돼 온·오프라인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를 알게 된 최 간호사는 A군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오리온 홈페이지에 직접 글을 남겼다. 오리온 고객센터는 최 간호사의 사연을 접하고 직접 연락해 딸기 고래밥을 특별 생산해 보내주기로 했다. 오리온 측은 단종된 제품이라 재료를 직접 새로 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공장이 아닌 연구소에서 수작업으로 딸기 고래밥을 만들었다. 특히 아픈 아이가 먹는 음식인 만큼, 미생물 검사까지 철저히 검수한 후 병원측에 전달했다. 오리온 측은 새로운 재료를 구해 생산 공장이 아닌 연구소에서 수작업으로 이 과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또 아픈 아이들이 먹는 과자인 만큼 미생물 검사까지 철저히 해 제조했다고 설명했다. ‘산타 간호사’ 덕분에 A군은 원하던 딸기 고래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이 특별한 딸기 고래밥은 A군뿐 아니라 병원의 다른 환아들에게도 다른 과자 선물들과 함께 전달됐다. 최 간호사는 “지난달 잠시나마 산타 간호사가 돼 아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입원한 환아와 보호자에게 의료진이 또 다른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9 05:20
  • 팔순 할머니, 꿈에 그리던 초교 졸업장 품에... 가슴 찡한 사연

    [보은=뉴시스] 안성수 기자 = 가족을 위해 일평생 헌신한 팔순(八旬) 할머니가 꿈에 그리던 초등학교 졸업장을 품에 안았다. 올해 충북 보은군 관기초등학교를 졸업한 강명자(83) 할머니 얘기다. 102회 졸업식이 열린 지난 5일 강 할머니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손주뻘 되는 아이들과 함께 학사모를 썼다. 졸업가운을 연신 만지던 그는 소원을 이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어릴 적 어려운 집안 형편에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지 못한 강 할머니였다. 마로면으로 시집온 지 언 60여년. 평생을 함께한 남편을 먼저 보낸 뒤 77세의 나이에 글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농사일로 바빴지만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새벽에 밭일을 마치고 오전에 학교를 오갔다. 밭에 자주 가야하는 농번기 땐 강 할머니를 위해 학교에서 통학버스를 추가 운행해 주기도 했다. 어린 급우들의 도움과 격려도 큰 힘이 됐다. 그렇게 지내길 6년, 꿈에 그리던 졸업장을 손에 쥐었다. 배움에 끝이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것이다. 강 할머니는 자녀와 자녀의 직장 동료, 증손주들의 축복을 받으며 졸업의 기쁨을 누렸다. 중학교 진학은 고려 중으로 알려졌다. 강 할머니는 "선생님들과 학생들 덕분에 재미있는 학교 생활을 했다"면서 "80년 한을 푼 이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1920년 개교해 102회째 졸업식을 한 관기초등학교는 이번에 강 할머니를 포함해 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 전교생은 입학생 3명을 포함한 25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1-08 16:36
  • 日강진 124시간 만에 무너진 가옥서 구조된 90대 여성 "손이..."

    [파이낸셜뉴스]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124시간 만에 90대 여성이 기적적으로 구출됐다. 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6일 오후 8시 20분께 이시카와현 스즈시의 한 무너진 주택에서 90대 여성을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은 무너진 주택의 침대 위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함께 발견된 다른 40대 여성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시청과 후쿠오카 경찰이 합동으로 실종자 수색을 해서 무너진 가옥에서 고령 여성 2명을 발견했다"며 "한 명은 손을 만졌더니 맥이 있고 몸도 따듯했으나 다른 한 명은 불러도 응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재난 시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이라는 72시간을 52시간이나 넘긴 구출 사례다. 앞서도 골든타임을 넘긴 지난 4일 오후 4시 28분께 와지마시의 붕괴한 2층짜리 주택 안에 갇혀있던 80대 여성이 수색 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에 발견돼 구출된 바 있다. 앞서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6일 오후 5시 기준 사망자는 12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사망자는 와지마시가 69명, 스즈시 38명, 아나미즈 9명, 나나오시 5명 등이다.  이시카와현이 집계한 ‘연락 두절’ 주민 수는 210명에 달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 자위대가 실종자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날씨 등 구조 여건이 만만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4개 기초지자체에서 약 6만 6000가구가 단수, 2만 3000가구는 정전 상황을 겪고 있다. 아울러 피난소 약 370곳에는 3만명 이상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  지진 사망자가 100명을 넘긴 것은 지진 관련 사망자를 포함해 276명이 숨진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8년 만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08 07:23
  • 전성기에 돌연 숨진 톱모델, 미성년자 시절 방문했던 곳이...

    [파이낸셜뉴스]  지난 2008년 극단적 선택을 한 정상급 모델이 미성년자 시절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소유한 카리브해의 섬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법원이 최근 실명을 공개한 서류에서 러시아 출신 모델 루슬라나 코르슈노바가 2006년 엡스타인의 자가용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긴 머리로 ‘러시아 라푼젤’이라 불렸던 코르슈노바는 마크 제이콥스와 DKNY 등 유명 패션브랜드 광고에 출연한 유명 톱모델이었다. 코르슈노바가 전성기를 누리던 2006년 6월, 엡스타인의 전용기를 타고 그가 소유한 카리브해의 섬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3일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이 공개한 ‘엡스타인 리스트’를 통해 엡스타인의 섬에서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착취와 유명 인사들에 대한 성 상납 등의 불법 행위가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코르슈노바가 엡스타인의 섬에 도착한 뒤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코르슈노바가 엡스타인을 알게 된 경위 또한 밝혀진 바가 없다. 코르슈노바는 엡스타인의 섬을 방문한 뒤 2년 후인 2008년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당시 코르슈노바의 남자친구는 “마음속에 쌓인 문제로 괴로워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억만장자 엡스타인은 수십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직후인 2019년 뉴욕의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편, 법원이 공개한 엡스타인 리스트에는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과 영국 앤드루 왕자를 비롯해 빌 게이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전 세계 유력 정·재계 인사, 연예인이 포함됐다. 다만 명단에 이름이 있다고 해서 모두 엡스타인의 범죄에 연루된 것은 아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8 07:02
  • '강호동' 꺾은 천하장사 출신 황대웅, 병원 건물서 추락사

      [파이낸셜뉴스]  천하장사 출신 전직 씨름선수 황대웅(57)씨가 입원한 재활병원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황씨는 현역 시절 65%의 높은 승률, 사상 3번째로 많은 상금을 차지한 천하장사 출신이다. 현재 방송인인 강호동을 꺾고 결승에 올라 ‘강호동의 라이벌’로도 평가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쯤 인천 계양구의 한 재활병원 11층 옥상에서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1층 바닥으로 추락했다. 황씨는 뇌경색 등으로 이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간병인이 난간에 매달린 황씨를 발견하고 구조를 시도했지만, 추락을 막지 못했다. 황씨는 고교 3학년이던 1985년 3월 민속씨름에 입문했다. 1987년 기업 씨름단에 입단하면서 당시로는 파격적인 5500만원의 계약금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황씨는 천하장사 2차례, 백두장사 6차례를 차지했다. 현역 시절 ‘불곰’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1998년 3월 은퇴한 뒤 개인사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황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황씨의 시신은 인천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7 09:53
  • "타는 냄새가 난다" 신고에 상가 전기실 가보니...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의 한 상가건물 전기실에서 30대 남성이 감전돼 의식불명에 빠졌다. 7일 인천 계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분께 계양구 작전동 한 상가건물 관계자로부터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해당 건물 지하 전기실에서 3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인근 병원에 이송했다. A씨는 현재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A씨가 변압기에 감전돼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발견 당시 A씨는 음주를 한 상태였다"며 "A씨가 어떤 이유로 건물 전기실에 갔는지 등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2024-01-07 08:25
  • '강호동 라이벌' 이었던 前 천하장사 병원건물서 추락해 숨져

    (인천=뉴스1) 강남주 이시명 기자 = 한때 씨름판을 호령하며 500경기 출장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던 전 씨름선수 '불곰' 황대웅씨가 4일 사망했다. 향년 58세.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황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32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 11층짜리 재활병원 옥상에서 추락했다.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황씨의 시신은 인천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됐으나 가족들의 반대로 빈소를 마련하진 않았다. 조문객 역시 받지 않고 있다. 황씨는 경기 여주 출신으로 1988년 7월 백두장사(여천대회)에 오르며 프로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3년 뒤인 1991년에는 두 차례나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그는 당시 4회 연속 천하장사를 노리던 강호동 선수를 준결승에서 꺾고 결승에 올라 '강호동 라이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황씨는 10여년 씨름판에서 활동하며 천하장사는 2회, 백두장사는 6회 차지했고 1998년 3월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선언 전까지 그의 총 전적은 501전 329승 172패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1-06 12:24
  • '희귀난치병' 이봉주, 굽은 허리 폈다.. 4년만의 '기적'

    [파이낸셜뉴스] 마라토너 이봉주가 허리를 펼 수 없는 척수소뇌변성증(소뇌위축증)을 앓은 가운데 최근 재활 치료를 통해 건강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이봉주는 최근 방송된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건강 상태를 알렸다.  이날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의자에 앉아 인터뷰를 진행한 이봉주는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라며 "계속 재활 치료를 하고 있다. 곧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제 의지와 상관없이, 배가 굳고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진 상황이었다"라며 "수술을 받았지만 크게 효과를 보진 못했다. 여러 방법을 찾았지만 재활치료가 가장 효과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희귀병을 진단 받은 당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건강에 대해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몸이 안 좋아지다 보니 많이 위축됐고 모든 것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라며 "계속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다 보니 점점 좋아지게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가족들의 응원이 가장 컸다. 아이들 키우느라 힘든데도 늘 옆에서 보살펴준 아내에게 가장 고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 "만나는 분마다 제일 먼저 건강 걱정을 하셔서 많은 사람의 응원에 힘을 받았다"라며 응원 해준 국민들에게도 감사함을 나타냈다.  이봉주는 최근 봉사활동을 재개했다며 "마라톤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단체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고자 의기투합했다"라며 "어려운 이웃들을 보면 눈물도 나고 그랬다.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저도 큰 힘이 된다"라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새해 소망에 대해 "아플 때는 한 시간이라도 운동장이나 밖에서 달리는 것이 꿈이었다. 조만간 그런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 올해는 꼭 건강 회복해 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웃어 보였다. 한편 이봉주는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땄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고 2001년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에서도 우승하며 '국민 영웅'이 됐다.  은퇴 후 방송활동을 해오던 이봉주는 2020년 1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원인 불명의 통증에 시달리다 척수소뇌변성증 판정을 받았다. 척수소뇌변성증은 소뇌에 퇴행성 변화가 오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이봉주는 그 후 수술을 받았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가 4년 만에 호전된 모습으로 방송에 등장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06 05:55
  • '취객' 신고받고 간 현장에 '저혈당 쇼크 노인'.. 설탕물 떠먹여 살려낸 경찰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신속한 응급 처치로 의식을 잃은 저혈당 쇼크 환자를 살려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0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56분께 대전 유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술 취한 사람이 계란을 떨어뜨리고 복도에서 자려고 한다"라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아파트 복도에 쓰러져있던 70대 노인 유성경찰서 진잠파출소 소속 박성인 경감과 한상훈 경위는 현장에 출동해 아파트 9층에서 외벽을 잡고 서 있는 노인 A씨(74)를 발견했다. A씨 신분증을 통해 주거지를 확인한 이들은 A씨를 보호자에게 인계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해서 내리던 순간 A씨가 쓰러졌다. 박 경감과 한 경위가 응급조치를 실시하는 중 A씨를 찾아 단지 내를 뛰어다니던 보호자가 달려와 저혈당 환자라는 사실을 전했다.  낮 기온도 영하권으로 추웠던 이날 A씨는 계란 한 판 등을 사서 집에 돌아오던 중에 저혈당 쇼크로 의식이 희미해지면서 계란을 땅에 떨어뜨렸던 것으로 보인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설탕물 먹이며 응급조치 경찰관들은 A씨를 집으로 옮기고 손이 불편한 아내 대신 A씨에게 설탕물을 조금씩 먹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은 "조금만 넘기세요. 뱉지 마시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살아야 한다"라며 직접 A씨에게 숟가락으로 설탕물을 먹이는 등 응급조치했다. 10여분 뒤 일부 의식이 돌아온 A씨는 구급차에서 치료받고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건강을 회복한 A씨는 이후 자신을 도와준 경찰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성인 경감은 "출동 현장에서 급하게 응급조치해야 할 때는 혹시라도 나쁜 결과가 나올까 봐 걱정도 된다"라면서도 "당시 의식을 잃은 할아버지나 몸이 불편했던 할머니가 부모 같았고 남 일 같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06 05:00
  • 사고로 숨진 100만 구독자 中 미모의 인플루언서, 이틀 전에...

    [파이낸셜뉴스] 1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익사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숨지기 전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대만 매체인 자유시보는 지난 3일 인플루언서인 오우 카이타이가 차량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차량을 타고 중국 하이난성 완닝시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중 커브길에서 방향을 틀다가 강에 빠졌다. 당시 차량에 탑승한 4명 중 3명은 살아남았지만 오우 카이타이는 창문이 열리지 않아 탈출을 하지 못하고 숨지고 말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숨지기 직전에 한 발언이 재조명됐다. 사건 발생 이틀 전인 27일 오우 카이타이가 여행 영상을 올리자 한 누리꾼이 “밤에는 어디서 자나요”라고 묻자 그는 “바다에서 잘거야”라고 답했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답변이 마치 죽음의 예언이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일부 매체들도 “오우 카이타이의 말이 불행하게도 현실이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사고 당시 차량 운전자는 술에 취한 미성년자인 16세 소년으로 밝혀졌다. 완닝시 공안국은 지난 2일 사고 책임이 있는 운전자를 경찰이 구금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5 05:20
  • 이승연 父, 전 부인 재회 후 눈물 흘린 이유 "53년 만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이승연의 부친과 친모가 53년 만에 재회, 과거를 회상했다. 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19년 차 톱 모델'이자 '4년 차 양파 농사꾼' 박세라와 '딸바보' 아빠의 첫 병원 동행기가 그려졌다. 그리고 12월 넷째 주 예능 출연자 화제성 2위의 주인공 이승연과 친부모님의 '53년 만의 삼자대면'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날 시청률은 5.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먼저 박세라는 젊은 시절 경운기 사고로 앓게 된 부친의 허리 협착증 진료를 위해 읍내에 있는 병원에 함께 방문했다. 박세라는 "사고 당시 집이 경제적으로 여의치 못했고, 농사철에는 농사에 집중하느라 치료 시기를 놓쳤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담당 의사는 "요추 골절로 만성 통증을 동반한 채 허리가 계속 굽게 된다. 허리뿐 아니라 무릎도 안 좋은 상태다"라며 생각보다 좋지 않은 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진단했다. 또 "수영이 허리에 좋으니 다시 시작하셔라"라는 담당 의사의 소견이 이어졌지만, 아버지는 "(수영장에) 전부 다 젊은 사람들 뿐이다, 체질에 안 맞다"라며 고집불통 면모를 드러내 박세라의 걱정 어린 폭풍 잔소리를 불러일으켰다. 영상을 지켜보던 소이현은 "나도 아빠한테 잔소리를 무지 한다"라며 "어느 날 아빠한테 말을 걸었는데 내 입을 가만히 보고 계시더라, 복싱을 오래 하셔서 귀를 다치셨는데, 나이를 드시니까 청력이 더 안 좋아지셨다. 억지로 보청기 가게에 모시고 갔는데 너무 싫어하시더라"라고 일화를 전했다. 병원에서 나온 뒤, 수영장 등록을 권유하는 박세라와 묵묵부답으로 거부하는 아빠 사이에 일촉즉발 부녀 싸움이 벌어졌다. 박세라의 아빠는 이후 인터뷰를 통해 "다들 수영장이 좋다고 하는데 나는 어째 안 좋다, 솔직히 안 다녔으면 좋겠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대해 박세라의 엄마는 "세라 아빠가 수영장을 싫어하는 이유가 있다. 당신의 굽은 허리를 남한테 보여주기 싫어서 고집을 피우는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상을 통해 몰랐던 부친의 속마음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박세라는 "사실 이 방송을 하면서 제가 부끄러운 딸이라는 걸 느꼈다, 부모님께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내 방식대로 해놓고 '이 정도 딸이면 됐지'라고 단정지었던 게 너무 부끄럽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아빠를 위해 정성껏 준비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박세라는 "나는 이제 철이 들어서 아빠랑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게 많은데, 건강을 안 챙기면 그런 걸 많이 못하지 않냐"라며 그토록 화를 냈던 것에 대한 후회스러운 마음과 아빠를 향한 진심을 고백해 전국 자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에 백일섭은 "아빠한테 너무 화내지 마"라고 조언하며 입장을 대변했다. 그런가 하면, 이번 방송에서는 드디어 이승연의 친부모님이 53년 만에 재회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만남에 앞서 이승연은 "큰 일이긴 하지만 한 번은 꼭 있었으면 좋겠다 했던 일이기 때문에 담담하게 받아들이려고 애를 썼다"라며 마음가짐을 전하기도 했다. 착잡함과 긴장감에 휩싸인 사이 친엄마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승연의 아빠는 "처음 본 사람 같았다, (승연이의) 친엄마라고 보기가 힘들 정도로 생소했다"라며 53년 만에 전처를 만난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80대가 되어 마주한 두 사람의 어색한 첫인사가 이어졌다. 이승연의 아빠는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고, 친엄마는 "자식 덕에 이렇게 만나게 된다"라며 첫마디를 건넸다. 이승연의 아빠는 딸의 승무원 입사부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출전, 방송 활동까지 친엄마가 떠난 뒤 일어난 일들을 자랑하기 시작했다. 점점 표정이 어두워진 친엄마는 "승연이에 대해서 얘기하면 나는 할 말이 없다. 우리 둘 다 애한테 잘한 것 없으니 그런 얘기는 하지 말라"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아내에게 잘해라"라며 간이 좋지 않은 이승연의 '길러준 엄마'를 위해 챙겨온 약을 선물했다. 친엄마는 "오늘은 그분한테 잘해주라는 얘기밖에는 할 말이 없다, 그분이 잘 키워줬고 애한테 잘해줬다고 하니 고맙다"라며 '길러준 엄마'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친엄마의 마음과는 달리 이승연의 아빠는 두 사람의 결혼을 성사시켜준 삼촌, 부산 신혼여행 등 과거 이야기를 계속 꺼냈다. 급기야 친엄마가 3살이었던 이승연을 두고 일본으로 떠났던 일을 이야기하자, 친엄마는 "애 두 번째 생일 다하고 외식하러 갈 때, 그때 종철 씨 뭐했어? 여자랑 같이 있었잖아, 내가 승연이를 안고 있었다"라고 답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옷장을 발로 차서 유리가 깨지는 바람에 발 다쳤던 것도 기억이 난다"라며 50여 년 전 부부 싸움 이야기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승연의 친엄마는 "집을 나온 동기는 내가 가장 아닌 가장이 됐기 때문"이라며 "이게 불행의 시작이었다"라고 과거를 꼬집었고, 아빠는 굳게 입을 다문 채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이승연의 친엄마가 "지금 아내에게 잘해주셔야 한다, 지금 아내가 무슨 죄가 있느냐, 죄는 이종철 씨가 많지"라고 말하자, 아빠는 "내가 그랬나, 그럼 제가 죄가 많은 걸로 인정하겠다"라며 이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짧은 만남과 헤어짐 후 감정이 북받쳐 오른 이승연의 아빠는 "사는 동안 고생을 얼마나 많이 했겠느냐"라며 미안함의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86세 아빠의 눈물에 이승연은 "짠했다,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었을 거고, 남편도 처음이었을 거고… 너무 서툴러서 자기가 뭘 서툴렀는지도 몰랐던 것 같다, 아빠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서 되게 짠했다"라고 먹먹한 심경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연은 "'길러준 엄마' 마음을 풀어드리고 말을 들어주셔라, 그게 '길러준 엄마'한테는 약이다"라며 '길러준 엄마'를 위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편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4-01-04 08:35
  • 블랙핑크 전원 개인 재계약 무산에 YG 주가 급락

    [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전원과 개별 활동 전속계약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급락했다. 2일 YG엔터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58% 내린 4만77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블랙핑크가 팀 활동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이어가지만, 멤버 네 명의 개인 전속 추가 계약은 하지 않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9일 "개별 활동에 대한 별도의 추가 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협의했다"며 "멤버들의 개별 활동은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즉 멤버들은 앞으로 '그룹' 활동만 YG엔터에서 하고 개별 활동은 각자의 소속사에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니와 지수는 가족들과 함께 새 출발을 알렸다. 제니는 지난 11월 어머니와 공동으로 설립한 ‘OA(오드 아틀리에)’라는 레이블에서 개인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지수는 친오빠가 대표로 있는 영유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비오맘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엔터 사업 브랜드 Blissoo의 새 얼굴로 나선다는 소식이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개인 전속 계약이 무산됨에 따라 멀티플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YG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7만원으로 30%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블랙핑크 멤버 전원이 개인 레이블을 설립하면서 앞으로YG엔터테인먼트의 매출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와 개인 전속계약 무산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며 “다만 새 걸그룹인 베이비몬스터의 흥행 정도에 따라 주가 방향이 바뀔 전망이다”고 바라봤다. 베이비몬스터는 올해 2월1일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 이후 4월1일 실물 앨범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3 0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