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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운동하다 쓰러진 母, 장기 기증으로 1명 살리고 떠났다

    [파이낸셜뉴스]  평소 이웃과 나누는 것을 좋아하던 정 많은 70대 여성이 추석을 앞두고 뇌사 장기기증으로 1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남편과 운동 나서다 쓰러져 뇌사판정... 장기기증 결심 22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강숙희씨(78)는 제주한라병원에서 간을 기증해 1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강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평소처럼 남편과 아침 운동을 준비하던 중 목이 뻣뻣하다고 호소한 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지주막하출혈로 치료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유족은 평소 다른 사람에게 베풀며 살아온 고인의 삶을 떠올려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남편 정상빈씨는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뜻깊은 일"이라며 "늘 베풀며 살아온 사람이기에 마지막 순간까지도 누군가에게 베풀고 가는 것이 아내의 뜻에도 맞다고 생각했다"고 장기기증에 동의한 이유를 설명했다. 평생 제주에서 살아온 강씨는 초등학교 교사였던 남편 정씨와 결혼해 1남 3녀를 키웠다. 그는 가정을 살뜰히 돌보면서 보험설계사로 20여 년간 일하며 가계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40년 넘게 한 동네에 살며 이웃과 가족처럼 지낸 강씨는 좋은 것이 생기면 이웃과 나누는 것을 좋아했다. 가족뿐 아니라 주변 사람과도 정을 나누며 살았던 그는 자녀들이 성장하고, 남편이 퇴직한 뒤에는 꽃을 가꾸고, 남편과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특히 지난 5월 자녀, 손주들과 다녀온 여행을 주변에 수차례 자랑할 만큼 좋아했지만, 다음에 또 함께 가자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 "올 추석 어머니 없이 보내게 됐다,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시길" 아들의 인사 장손 집안의 며느리로 50여년간 명절과 제사를 챙긴 강씨는 음식 솜씨도 뛰어났다고 한다. 아들 정인태씨는 "올해부터는 추석 제사를 지내지 않고 가족들과 저녁 한 끼 함께하자고 하셨는데, 올 추석은 어머니 없이 보내게 됐다"면서도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좋아하던 꽃도 가꾸고 세계 여행도 다니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어머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남편 정상빈씨는 편지를 통해 "결혼 생활 56년, 당신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며 "당신은 최고의 아내이자 최고의 어머니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떠나는 순간까지 누군가에게 생명을 이어주고 새 삶을 살게 한 당신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아내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22 14:17
  • 독립운동가 집터 표지석에 쓰레기 수북 '씁쓸'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촌 한 독립운동가 집터 표지석 주변에 쓰레기가 수북하게 쌓인 모습이 포착돼 씁쓸함을 자아냈다.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촬영된 독립운동가 표지석 사진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해당 사진에는 '김가진 집터'라고 적힌 표지석 주변으로 종이 상자와 비닐봉지 등 각종 쓰레기가 쌓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표지석에는 김가진 선생이 애국 계몽 정치가이며, 3·1 운동 이후 중국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펼치다 상하이에서 별세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작성자는 "독립운동가의 집은 사라졌고 기억이라도 하기 위해 표지석을 세운 것일텐데 '쓰레기를 꼭 저기에 놔두고 수거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가슴이 아프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어쩌면 우리는 잠깐의 불편이나 귀찮음도 못 참을 만큼 그들을 잊고 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씁쓸함을 전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속상하네요", "부끄러운 현실이다", "민원은 이럴 때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라를 위해 헌신과 희생하신 분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바라는 건 사치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주변에 울타리를 치거나 표지석 위치를 옮기는 등 관할 구청의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9-22 11:15
  • 해산물 채취 나간 여성, 테트라포드에 끼어 숨진 채 발견

    [파이낸셜뉴스] 해산물을 채취하러 나갔다가 연락이 끊긴 70대 여성이 제주 종달항 인근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9분께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 "A씨가 아침에 해산물을 채취하러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과 소방은 곧바로 수색에 나섰고, 약 20분 만인 오후 9시 9분께 종달항 인근 테트라포드에 끼어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9-22 08:37
  • 원효대교 난간에 다리 올린 男, 시민 신고로 구했다

    [파이낸셜뉴스] 새벽 원효대교를 지나던 시민이 난간에 다리를 올린 남성을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생명을 구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원효대교 투신 신고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날 오전 4시께 원효대교를 건너던 중 다리 위에 멈춰 서서 한강을 바라보는 남성을 발견했다. A씨는 동승자에게 상황을 알린 뒤 천천히 차량을 주행하며 남성을 지켜봤다. 그는 "난간 위로 다리를 올리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차 2대와 구조 보트 2대가 출동하는 모습을 확인한 뒤 집으로 돌아갔다. 이후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A씨는 남성의 인상착의를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 경찰에게선 "현장에서 흰색 신발만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전달받았다. 다행히 신고 접수 1시간 40여분 가량 뒤 남성이 무사히 구조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는 "남성이 무사히 구조돼 다행이지만 마음이 너무 무겁다"고 심경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사하다. 소중한 한 생명을 살리셨다", "빠른 대처에 박수를 보낸다", "요구조자분도 앞으로 좋은 날이 깃들길 기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9-22 07:16
  • "물에 사람 떠 있다" 하천서 발견된 시신, 지문 감식 해보니

    [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시의 한 하천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부천 오정경찰서와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께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굴포천에 "사람이 물에 떠 있는 것 같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과 경찰은 하천에서 남성을 인양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지문 감식을 통해 사망자의 신원이 30대 남성인 것으로 확인했다. 발견 당시 시신에서 뚜렷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타살 혐의점 등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22 04:10
  • 막차 놓친 중학생들, 폐지 할아버지 리어카 40분 밀었다

    [파이낸셜뉴스] 늦은 밤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를 본 중학생들이 1시간 거리의 고물상까지 리어카를 함께 끌고 동행한 사연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21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할아버지 폐지 줍는 것을 도와주고 고물상까지 동행하는 착한 중학생 친구들을 만났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경남 진주에서 작성자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중학생 두 명이 폐지가 가득 실린 리어카를 앞뒤로 나눠 밀고 끌며 어두운 도로 위를 나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친구들이 있다니 너무 기특했다"며 "할아버지는 고물상까지 1시간을 걸어가야 하는데 식사도 거르셨다고 하자, 아이들이 걱정하며 편의점에서 뭐라도 사드리겠다고 나섰다"고 전했다. A씨는 "어떻게 이렇게 예쁜 마음을 가질 수 있느냐"며 "이 친구들의 선행을 진주시에 알리고 싶다"고 적었다. 이후 사연의 당사자라고 밝힌 학생 B양도 직접 글을 올려 당시 상황을 전했다. B양은 "친구와 마라탕을 먹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막차가 끊겼다"며 "가는 길에 힘들게 폐지를 줍고 계신 할아버지를 보게 됐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고물상까지 모셔다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는 길이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 도와주셔서 원래 1시간 정도 걸리는 길을 40분 만에 무사히 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큰 도움을 드린 것 같아 정말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도와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생들 인성이 참 바르다", "다른 의미로 부모님 얼굴이 보고 싶을 만큼 잘 키웠다"며 찬사를 보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9-21 14:55
  • 한강에 빠진 중학생 구한 외국인의 정체

    [파이낸셜뉴스]  한강에 빠진 중학생을 발견하고 곧바로 제트스키를 몰아 구조한 외국인 남성이, 과거 국내 방송에서 활동했던 배우로 확인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SBS 보도에 따르면 14일 오전 7시 40분께 서울 월드컵대교 인근에서 한 남성이 제트스키를 타고 급하게 한강으로 향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남성은 당시 한강에서 투신한 학생을 발견하고 즉시 구조에 나선 것이다. 당시 목격자는 "(남성이) 제트스키를 타고 가더라. 외국인 같았다"며 "사진을 찍으려고 확대를 해보니 드라마에 나왔던 배우였더라"고 말했다. 구조에 나선 남성은 과거 국내 드라마 '보석비빔밥', '신기생뎐' 등에 출연했던 미국 출신 배우 마이클 블렁크로 확인됐다. 마이클은 "아침 7시 41분, 42분쯤에 사무실 주변을 걷고 있었는데, 밖에서 비명 소리가 들렸다"며 "나가봤더니 물속에 머리만 있는 게 보였고, 수영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학생이 영어로 말하기 시작했는데 영어를 정말 잘하더라. '이렇게 나오게 해서 정말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라고 하길래 제가 '아니 괜찮아요 신경 쓰지 마세요'라고 했다. 그리고 '야 인마 왜 그랬어'라고 말했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어깨를 툭 쳐주면서 좋은 형이나 삼촌 같은 느낌으로 친근하게 대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한강경찰대는 현장에 도착해 마이클로부터 학생을 무사히 인계받았다. 소방 관계자는 "의식과 호흡에 특이사항이 없었다"며 "한강 경찰서에서 신병을 확보해 구급계에 인계했다"고 전했다. 위기의 순간 소중한 생명을 구한 마이클은 학생에게 따뜻한 당부를 남겼다. 그는 "가족과 친구들, 선생님들한테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며 "그 친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클은 현재 연예계를 떠나 보틀 제조회사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21 10:21
  • "70만원 든 지갑, 한 달 만에 손편지와 함께 돌아왔다"

    [파이낸셜뉴스] 주유소에서 현금 70만원이 든 지갑을 잃어버린 노인이 한 달 만에 지갑을 온전히 되찾았다. 지갑을 주운 시민은 '행운을 빈다'는 손편지까지 함께 넣어 돌려보냈다. 21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달 말 아버지가 잃어버린 지갑을 온전히 되찾았다"며 지갑을 돌려준 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글이 공유됐다. 작성자 A씨의 아버지는 손주들을 보러 가던 길에 셀프주유소에서 주유한 뒤 지갑을 차량 트렁크 위에 올려둔 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갑에는 현금 약 70만원과 신용카드 등이 들어 있었다. 뒤늦게 분실 사실을 알고 주유소를 다시 찾았지만 지갑은 없었다. 가족들이 사실상 포기한 지 한 달여가 지난 뒤 관할 주민센터에서 지갑을 보관 중이라는 연락이 왔다. 파출소를 거쳐 돌려받은 지갑에는 현금 70만원과 카드 등 내용물이 하나도 빠짐없이 들어 있었다. 습득자가 직접 쓴 손편지도 함께였다. 습득자는 지갑 안에서 연락처를 찾지 못하자 신분증에 적힌 주소를 확인해 관할 주민센터로 지갑을 등기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편지에서 "주인 잃은 지갑, 누군가에겐 소중한 이것이 엉뚱한 사람 손에 들어왔으니 정상이 아니니 적극적으로 주인을 찾아주기로 마음먹었다"며 "전화번호가 보이지 않아 주민등록지 주소로 우송하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잃어버린 지갑이 무사히 주인 품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귀하의 앞날에도 행운이 있길 빈다"며 "그 지역을 위해 좋은 일도 할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운 지갑과 적지 않은 돈을 주인에게 찾아주니 제 마음도 홀가분하고 잠시나마 갈등을 이겨내고 나니 참 기분이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A씨는 "연락처가 없어 직접 인사를 드리지는 못하지만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아버지를 대신해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덕분에 우리 가족도 한동안 이 따뜻한 마음을 간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갑을 찾아준 것만 해도 고마운데 손편지까지 쓰다니 감동이다",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글씨부터 배우신 분인 게 티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9-21 10:09
  • "아가야, 많이 울어도 괜찮아" 부모의 편지에 응원한 이웃들

    [파이낸셜뉴스]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아기의 울음소리로 이웃들에게 불편을 끼칠까 염려한 초보 부모가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엘리베이터에 붙이자 이웃들이 그 안내문에 손글씨로 응원의 답글을 남겨 훈훈함을 주고 있다. 엘리베이터에 "아기 울어 죄송" 안내문 붙인 부부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가야, 우렁차게 울어도 괜찮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얼마 전에 태어난 아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신경이 쓰이셨는지 엘리베이터에 이렇게 양해를 구하는 글을 올리셨더라"며 엘리베이터에 부착된 안내문을 공개했다. '이웃분들께 양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안내문에는 501호 입주민이라고 밝힌 B씨가 "저희 집에 태어난 지 3주 된 아기가 새 식구로 찾아왔다"고 운을 뗐다. B씨는 "아직 많이 어린 아기라 밤낮없이 울음을 터뜨리는 경우가 있어 이웃분들께 간혹 울음소리가 들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저희도 초보 엄마, 아빠라 많이 서툴지만 아기를 잘 돌보고 이웃분들께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더라도 조금만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건강하게 자라렴" 빼곡하게 손글씨 답한 입주민 이 안내문 곳곳에는 이웃들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손글씨 답글이 빼곡하게 채워졌다. 이웃들은 "예쁜 아가의 탄생을 축하드린다. 소중한 아가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 "아가야, 예쁘게 건강하게 자라렴", "축하드린다. 아이도 엄마, 아빠도 늘 건강하고 사랑 가득한 가족이 됐으면 좋겠다", "많이 울어도 괜찮아요" 등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적었다. A씨는 "요즘같이 저출산 시대에 아이 울음소리를 들어본 적이 언제인지 모르겠다"며 "초보 엄마, 아빠가 밤낮으로 육아하느라 힘들 텐데 그 와중에도 얼마나 마음이 불편했으면 싶다"고 했다. 이어 "한편으로 짠하기도 한데, 주민분들이 응원까지 해주시니 그 또한 짠하다"며 "아가야,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렴. 크게 울어도 된다고 허락받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귀한 아기 울음소리다", "'많이 울어도 괜찮아요'라는 말이 와닿는다",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21 09:09
  • 8개월간 방에 갇혔던 20대女, 다리 절단 택한 이유

    [파이낸셜뉴스] 극심한 통증으로 8개월 동안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던 영국의 20세 여성이 삶을 되찾기 위해 스스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는 힘겨운 선택을 내렸다. '인간이 느끼는 가장 극심한 통증'으로 불리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의 가혹한 현실이 알려지며 만성 통증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2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리즈 출신의 제스 버킨쇼(20)는 생후 16개월 때 소아 특발성 관절염(JIA) 진단을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관절 통증과 발열에 시달렸던 그는 15세 무렵 오른쪽 발목에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단순한 관절염 악화인 줄 알았던 통증의 정체는 만성 신경병성 질환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었다. 관절염으로 발목과 발 부위 조직이 심하게 손상된 것이 원인이었다. 버킨쇼는 당시 고통에 대해 "온몸이 산 채로 불타는 듯하다가 다음 순간 얼음물에 던져진 것 같았다"며 "1부터 10까지 통증 척도 중 7점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마치 발 전체가 멍든 채 끊임없이 칼에 찔리고, 불에 타고, 감전되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CRPS는 외상이나 신경 손상 이후 손상 부위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비정상적인 극심한 만성 통증이 지속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미세한 바람이나 옷깃이 스치는 자극만으로도 극심한 통증(이질통)이 유발되며, 부종과 피부 변색, 체온 변화가 동반된다. 버킨쇼 역시 양말이나 신발조차 신을 수 없어 추운 겨울철 외출은 꿈도 꾸지 못했고, 병세가 가장 심했을 때는 8개월간 침실에만 갇혀 지내야 했다. 수많은 진통제와 치료제 복용은 심각한 우울증과 불안, 환각 등의 부작용을 불렀고 수면 장애까지 겹치며 정신 건강도 피폐해졌다. 발목 관절 유합술, 척수 자극기(SCS) 시험 시술 등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했지만 어떤 처치도 통증을 덜어주지 못했다. 결국 버킨쇼는 의료진과 2년이 넘는 논의 끝에 오른쪽 다리를 무릎 아래에서 절단하기로 결정했다. 젊은 나이와 CRPS 특성상 절단 부위에 통증이 남는 환상통 위험이 있어 의사들 간에도 의견이 갈렸으나, 그는 "매일 24시간 내내 겪는 끔찍한 고통을 멈출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수술 대기자 명단에 올랐을 때 비로소 안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성공적으로 절단 수술을 받은 버킨쇼는 수술 후 두 달이 지나면서 마침내 지긋지긋한 통증에서 벗어났다. 그는 "수술 후 통증이 크게 줄어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외출도 자주 하고 수면의 질도 높아져 다시 본래의 내 모습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보조기를 활용한 재활 훈련을 거치며 맞춤 의족 착용을 준비하고 있다. SNS를 통해 만성 통증과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버킨쇼는 "내 결정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다리를 잃었지만 고통 대신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인간이 겪는 최악의 고통'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란?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은 주로 골절이나 염좌, 수술 등 신체 외상을 겪은 뒤 신경계가 손상되거나 중추신경계의 통증 조절 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초기 부상 부위가 회복되었음에도 손상 정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강한 통증이 만성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화끈거리거나 칼로 베이고 찔리는 듯한 극심한 작열통이다. 특히 미세한 자극에도 극도로 예민해져 옷깃이 가볍게 닿거나 살랑이는 바람만 스쳐도 뼈가 부러지는 듯한 격통(이질통 및 통각과민)을 겪게 된다. 여기에 자율신경계 이상이 겹치면서 환부가 퉁퉁 붓고 붉거나 푸른빛으로 변색되며, 극단적인 열감이나 시림, 비정상적인 땀 분비 등 국소 체온과 혈류의 급격한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 CRPS는 병이 만성화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초기 집중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는 항경련제와 항우울제, 마약성 진통제 등을 활용한 약물요법을 기본으로 하며, 통증 조절이 어려울 경우 신경차단술이나 척수 자극기(SCS) 삽입술 같은 중재적 시술을 병행한다. 아울러 일상생활을 무너뜨리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우울증과 불안 장애 등 심각한 심리적 위기를 겪기 쉬운 만큼, 정신건강의학과적 지지와 전문적인 심리 치료 역시 치료 과정에서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21 05:20
  • 700억 자산 일군 '전설적 개인 투자자' 타짱 별세

    [파이낸셜뉴스] 종잣돈 50만 엔(약 440만 원)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해 수십억 엔대 자산을 일구며 열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일본의 유명 개인투자자이자 마취과 의사인 '타짱'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1세. 16일 머니포스트와 스포니치 아넥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고인의 유족은 지난 15일 고인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타짱이 지난 9월 10일 영면했다"며 "생전에 신세를 졌던 모든 분과 친하게 지내주신 분들, 팔로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부고를 전했다. 1975년 효고현 출신인 고인은 히로시마대 의학부를 졸업한 현직 마취과 전문의였다. 대학생이던 1998년 50만 엔으로 투자를 시작한 그는 단기 차익 대신 기업의 본질 가치에 집중하는 가치투자 철학을 고수했다. 특히 업황이 바닥을 지나 반등 조짐을 보이는 경기순환 업종 중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장기 보유하는 이른바 '시클리컬 밸류(경기순환 가치) 투자'로 두각을 나타냈다. 단순히 주가나 배당률만 보지 않고 기업의 재무 상태와 산업 구조를 면밀히 분석해 성장 스토리를 찾아내는 그의 전략은 큰 결실을 맺었다. 2005년 자산 1억 엔(약 8억 8000만 원)을 달성한 데 이어 2013년에는 10억 엔(약 88억 5000만 원)을 돌파했다. 당시 연간 배당금만 3000만 엔(약 2억 6000만 원)에 달해 의사 연봉을 넘어서자 38세의 나이로 전업 투자자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평일의 여유로운 일상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과 6개월 만에 병원으로 복귀, 생전 본업과 투자를 병행해 왔다. 투병 중에도 그의 투자 여정은 멈추지 않았다. 2022년 직장암 진단을 받고 4차례에 걸친 대수술을 거쳤지만, 조선업 슈퍼사이클에 주목해 일본은 물론 한국 조선주에 집중 투자하며 자산을 획기적으로 불렸다. 2024년 50억 엔을 넘긴 그의 자산은 최근 인터뷰에서 80억 엔(약 7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인은 약 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를 통해 시장 분석과 투자 원칙을 꾸준히 공유해 온 대표적인 금융 인플루언서였다. 특히 말기 암 진단을 받은 뒤 두 딸에게 자신의 투자 철학을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집필한 저서 50만엔을 50억엔으로 늘린 투자자 아버지가 딸에게 전하는 가르침은 16만 부 이상 팔려나가며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2024년 암이 폐와 간으로 전이되며 "51세 생일을 맞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그는 지난 7월 기적처럼 51번째 생일을 맞았음을 알렸으나, 지난달 28일 병세 악화로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한 지 약 2주 만에 끝내 영면에 들었다. "투자는 이미 생활의 일부이며, 투자하지 않는 나는 나답지 않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삶과 시장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그의 부고에 현지 투자자들과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21 05:10
  • 소변에 피 섞여 나온 30대男, 몸속에서 발견된 것이..끔찍

    [파이낸셜뉴스]  ] 배뇨통과 혈뇨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한 30대 남성의 심장과 복부, 골반 등 전신 장기에서 다수의 금속 바늘이 발견돼 의료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검사 결과 환자가 고의로 체내에 이물질을 밀어 넣는 희귀 자해 행동인 '셀프 임베딩(체내 이물 삽입증)'을 겪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며 관련 정신·외과적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2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35세 남성 A씨는 배뇨 곤란과 혈뇨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당시 A씨의 활력 징후는 안정적이었고 겉보기에도 큰 이상 증세가 없었으나, 흉부 영상 검사에서 심장 주변에 정체불명의 음영이 포착됐다. 정밀 조영 CT 검사를 시행하자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심장을 둘러싼 막인 심낭을 3.5cm(약 1.4인치) 길이의 금속 바늘이 관통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의 복부, 골반, 방광, 심지어 음경 부위까지 체내 곳곳에 바늘 형태의 금속 이물질이 흩어져 있는 상태였다. 선천성 지적장애를 앓고 있던 A씨와 보호자인 아버지는 바늘이 몸속에 들어간 경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2년 전 다른 병원에서 A씨의 복부 내 이물질 2개를 제거했던 과거 병력을 확인하고, 그가 스스로 몸 안에 이물질을 집어넣는 '셀프 임베딩' 행동을 지속해 온 것으로 판단했다. '셀프 임베딩'이란?...비자살성 자해의 위험한 형태 '셀프 임베딩'은 유리, 클립, 스테이플러 침, 철사, 바늘 등 날카롭거나 딱딱한 이물질을 피부 밑 조직이나 신체 개구부를 통해 스스로 체내 깊숙이 밀어 넣는 행위다. 자살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비자살성 자해(NSSI)'의 극단적인 형태로 분류되며, 극심한 정서적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신체적 통증으로 해소하려는 심리적 기전, 충동 조절 장애, 지적장애 또는 중증 인격장애 등과 연관이 깊다. 1930년대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의 체내에서 수십 개의 바늘이 발견되며 보고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정서적 위기를 겪는 청소년층에서도 간혹 관찰돼 의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체내 이물 삽입은 단순 찰과상이나 외상에 그치지 않고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물질이 체내 혈관이나 근육의 움직임을 타고 이동하면서 주요 장기를 찌르거나 혈관을 파열시킬 수 있으며, 심각한 패혈증, 조직 괴사, 내장 천공 등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한다. 심낭 관통한 부식된 바늘 제거...섣부른 전신 수술은 오히려 위험 의료진은 A씨의 전신에 퍼진 바늘을 한꺼번에 제거할 경우 조직 손상과 출혈 위험이 크다고 판단, 생명과 직결된 심장 부위의 바늘을 먼저 제거하는 응급 수술을 단행했다. 수술을 통해 환자의 심낭에서 부식된 검은색 바늘을 무사히 꺼냈으며, 부식 정도로 보아 이 바늘이 수개월 이상 체내에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됐다. 가슴 외벽에는 바늘이 들어간 흉터나 상처조차 뚜렷하게 남아 있지 않았다. A씨는 수술 직후 심근 손상과 수술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 기능이 일시적으로 급격히 저하되는 위기를 겪었으나, 집중 치료 끝에 상태를 회복해 9일 만에 퇴원했다. 수술 9개월 뒤 진행된 추적 관찰에서도 심장 기능은 정상 궤도를 되찾았다. 의료진은 골반과 복부 등에 남은 나머지 바늘에 대해서는 무리한 제거 수술 대신 면밀한 경과 관찰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전문의들은 "만성적인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호소하지 않더라도 원인 모를 감염이나 농양, 장기 천공이 반복된다면 체내 이물질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셀프 임베딩 환자의 경우 신체적 이물질 제거 수술뿐만 아니라 재발을 막기 위한 정신건강의학과적 평가와 보호자의 밀착 관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21 04:30
  • 2년마다 생머리 싹둑 자르는 육군 여장교의 사연 "소아암 아이들 위해..."

    [파이낸셜뉴스] 소아암 환자를 위해 14년째 머리카락 기부를 이어온 육군 장교의 선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육군 9사단 오수진 대위는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40㎝ 길이의 모발을 기부했다. 오 대위는 2012년 학군단 입교 직후 어머나 운동에 참여한 뒤 지금까지 모두 7차례 모발을 기부했다. 기부한 모발의 길이는 약 280㎝에 달한다. 소아암 환자용 가발 제작에는 손상되지 않은 25㎝ 이상의 머리카락이 필요하다. 오 대위는 이를 위해 파마나 염색을 하지 않고 모발을 관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 대위는 "입교하면서 잘라낸 머리카락을 조금 더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모발 기부를 시작했다"며 "어린 환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고 말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9-20 05:00
  • "그때 그 한국인 아저씨를 찾습니다"…日 관광객 감동시킨 선행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일본인 관광객에게 선물과 현금을 건네며 따뜻한 마음을 전한 한국인 남성을 찾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소셜미디어(SNS)에 '서울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전철 안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았던 한국인 아저씨를 찾고 있다'는 일본인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한국인 남성이) 일본을 여행했을 때 일본인의 환대에 감동했다"며 해당 남성이 키링, 초콜릿, 현금 5만원과 홍삼 제품을 건넸다고 밝혔다. 당시 A씨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내가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해서 홍삼 제품을 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금은 공항에서 대기 시간에 카페라도 가라고 주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아저씨의 진심에 크게 감동했지만, 이름도 듣지 못하고 전철에서 내려서 후회된다"며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인류애가 충전된다", "지구촌은 한 가족", "감동적인 글에 눈물이 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부 네티즌은 "일본 대중교통에서 자리를 내주셨던 여성 분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환승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길 안내 도움을 받았었다"며 자신들이 일본에서 느꼈던 배려 사례를 공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9-17 00:01
  • '재일교포 4세 배우' 나카무라 유리, 직장암 투병 중 44세 사망…"미소 속 떠나"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재일교포 4세 배우 나카무라 유리가 직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44세다. 14일 소속사 알파에이전시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9월 1일, 나카무라 유리가 직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라고 알렸다. 이어 "유가족과 가까운 친지, 그리고 당사 소속 배우 및 스태프들이 장례를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나카무라 유리는 13년 전에도 암을 앓았다"라며 "당시 당사와 본인은 '병명은 일을 함께하는 분들에게 불필요한 걱정을 끼칠 수 있으니 알리지 않도록 하자'고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 건강을 회복했다,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계속하며 정기적인 검사도 빠짐없이 받아왔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소속사는 "지난해 1월 다시 암이 발견됐다"라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수술 후 전이가 확인됐다, 그 시점에는 완치를 목표로 하는 것이 어려웠기에, 암과 잘 공존하기 위한 치료를 이어가면서 최대한 오래, 활기차고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그러나 올해 8월, 복귀를 목표로 회복에 힘쓰던 중 다시 장폐색이 발생했고, 갑작스럽게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라며 "그녀는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았으며, 아름답고 다정한 미소를 간직한 채 가족과 가까운 분들과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아울러 소속사는 "그동안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 그리고 함께 일하며 도움을 주신 스태프와 배우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카무라 유리는 재일교포 3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98년 아이돌 듀오 '유리마리'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고, 팀 해체 후 공백기를 거친 뒤에는 배우로 전향했다. 영화 '박치기! 러브&피스' '주온 검은 소녀'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태풍이 지나가고' 등에 출연하면서 활동을 이어왔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한일 합작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 속 나미카와 아이린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6-09-15 11:31
  • 차로 가로막은 채 와이퍼만 '쓱싹'…골든타임 지킨 경찰의 사탕 한 알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도로에 위험하게 멈춰 있던 차량에서 의식을 잃어가던 운전자를 경찰이 신속하게 구조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14일 '대한민국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순찰 근무 중 도로 위에 수상하게 멈춰 있는 차 한 대를 발견했다. 차량은 차로를 위험하게 가로막은 채 와이퍼가 계속 작동하고 있었다. 경찰관은 이상 상황을 직감하고 차량 운전석으로 다가가 내부를 확인했다. 운전자는 식은땀을 흘리며 정상적으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경찰은 즉시 무전으로 "여기 의식을 잃어가는 시민이 있다"며 소방과의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그런데 경찰관의 눈에 차 안에 놓여 있던 사탕과 간식이 들어왔다. 이를 본 경찰관은 운전자의 상태가 저혈당 쇼크 때문일 가능성을 의심했고, 곧바로 사탕을 건넸다. 잠시 뒤 운전자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고,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에 인계됐다.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뒤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험하게 도로를 막고 있던 차량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경찰이 즉시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을 막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9-15 06:40
  • 음료 쏟자 공짜로 다시 만들어줬더니…한국인 손님이 남긴 600엔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일본의 한 카페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점주가 무료로 다시 만들어준 음료값을 감사 메모와 함께 남기고 떠나 훈훈함을 자아냈다. 13일 KNN은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의 한 카페에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의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해 2월 해당 카페에 한국인 관광객 다섯 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음료를 주문한 후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한 명이 실수로 음료를 거의 다 쏟아버렸다. 이에 점주는 추가 비용을 받지 않고 같은 음료를 새로 만들어 제공했다. 손님들이 음료값을 계산한 후 카페를 떠나자 점주는 테이블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테이블 위에 올려진 일본 동전 600엔(약 5200원)을 발견했다. 동전 액수는 점주가 다시 만들어준 음료의 가격과 같았다. 휴지에 적힌 메모에는 '죄송했습니다. 커피 정말 맛있었어요'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점주는 "손님의 행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에 대한 인식까지 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무인 판매대에서 500엔(약 4300원)이 사라진 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오히려 손님의 배려가 마음을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국적보다 사람의 인간성이 중요하다", "일본어가 귀엽다", "정말 성실한 사람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9-15 00:20
  • "내가 해냈구나"…3년 저축으로 꿈 키운 50대 자활근로자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내가 정말 해냈구나…나도 아직 할 수 있구나." 3년간 매달 조금씩 저축해 3400여만원의 목돈을 마련한 제주지역 자활근로자가 "자활사업을 통해 다시 꿈을 꾸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 그린포장사업단에서 근무한 강 모(50대)씨는 최근 센터에 보낸 손편지를 통해 자활근로와 저축을 이어온 3년간의 경험을 전했다. 강씨는 2022년부터 3년간 매달 꾸준히 저축해왔고 2025년 적금 만기 때 본인 적립금 1440만원을 포함해 3400여만원을 수령했다. 그는 편지에서 "그 돈은 단순한 저축금액이 아니었다"며 "3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살아온 노력의 결과고 앞으로를 준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소중한 종잣돈"이라고 강조했다. 강씨는 자활근로를 시작하기 전에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두렵고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갈지 막막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료들과 함께 일하며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해내면서 "나도 아직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강씨는 회고했다. 자활근로를 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위한 공부도 시작했다. 컴퓨터를 배우고 정보기술자격(ITQ)을 취득했으며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따냈다. 현재는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활근로 이후의 계획도 세웠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딸과 함께 작은 카페를 여는 것이 꿈이다. 강씨는 "작은 돈이라도 꾸준히 모으면 미래를 위한 종잣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며 "자활은 끝이 아니라 다시 꿈을 꾸게 해준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고영림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장은 "자산형성지원사업은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참여자가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자립 의지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라며 "자산형성 지원과 자활사업을 연계해 더 많은 주민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9-14 11:11
  • "부장님 소리 듣다, 퇴직하니 그냥 아저씨, 이력서 쓰는데.."

    50대 직장인은 회사를 나온 뒤에도 곧바로 다음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오래 해온 직무와 비슷한 일을 구하기 어렵고, 임금 조건도 이전 수준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기자가 만난 중장년들의 말을 토대로 고용지표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실직 불안과 재취업 현장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회사 안에서는 부장이고 팀장이었는데, 밖으로 나오니 그냥 나이 많은 지원자가 됐습니다." 11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도서관 인근에서 만난 A씨(50대)는 휴대전화로 채용 공고를 확인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력을 다 쓰면 나이 많다고 안 뽑을 것 같고, 빼고 쓰면 내가 뭘 했는지 설명이 안 된다"며 "이력서 쓰는 것부터 막힌다"고 털어놨다. 이날 서울도서관 내부는 열람실과 자료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있어 인터뷰를 진행하기 어려웠다. 기자는 이날 도서관 주변과 인근 보행로, 광화문 인근에서 중장년들을 만나 퇴직 이후 구직 과정과 재직 중 느끼는 실직 불안을 들었다. A씨는 지난해 말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나왔다. 처음에는 두세 달 쉬며 다음 회사를 찾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면접까지 가는 일은 드물었다. A씨는 "퇴직금이 있으니 버티는 것처럼 보이지만 매달 생활비가 빠져나가는 속도가 다르다"며 "아이 등록금과 대출 이자가 같이 나가는 집에서 50대 가장의 실직은 가족 전체 생활이 바뀌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광화문 인근에서 만난 재직 중장년들도 실직을 남의 일로 여기지 않았다. 직장인 B씨(52)는 "회사에서 구조조정이라는 말을 대놓고 하지는 않지만, 새 프로젝트에서 50대 이름이 빠지는 일이 늘었다"며 "내 이름이 다음 희망퇴직 명단에 들어갈까 봐 주말에도 채용 공고를 확인한다"고 했다. 여기에 직장인 C씨(54)도 "임금피크제와 희망퇴직 이야기가 같이 나오면 회사에 남아 있는 것 자체가 불안하다"며 "지금 일자리를 잃으면 같은 조건으로 다시 들어갈 곳이 없다는 게 가장 무섭다"고 말했다. 그는 "집에서는 아직 회사 다니는 사람으로 보이지만 회사 안에서는 언제든 나갈 수 있는 사람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퇴직 불안 전체 고용지표만 놓고 보면 중장년 고용 사정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15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4000명 늘었다. 15~64세 고용률은 70.4%로 전년 동월보다 0.5%포인트 올랐고, 실업률은 2.0%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연령별 고용률도 40대와 50대에서 상승했다. 고용노동부가 8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40대 고용률은 80.7%로 전년 동월보다 0.8%포인트 올랐다. 50대 고용률은 78.8%로 1.3%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중장년이 현장에서 말하는 불안은 '일을 하느냐, 안 하느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주된 일자리에서 나온 뒤 같은 직무와 임금, 고용 형태로 다시 들어가기 어렵다는 경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A씨는 "구직 상담을 가면 눈높이를 낮추라는 말을 가장 먼저 듣는다"며 "눈높이를 낮추라는 말이 임금을 줄이라는 건지, 직무를 바꾸라는 건지, 지금까지 해온 일을 잊으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평균 53세에 떠나는 일자리 중장년 고용 문제는 주된 일자리에서 물러나는 시기와 이어져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취업 경험자 가운데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사람의 비중은 69.5%였다. 이들이 그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53.0세였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 부진·조업 중단·휴폐업이 24.9%로 가장 많았다. 건강 문제는 22.1%, 가족 돌봄은 15.2%였다. 개인 선택만으로 주된 일자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회사 사정과 건강, 돌봄 부담이 함께 작용하는 구조다. 퇴직 이후에도 상당수는 일을 계속 원한다. 같은 조사에서 55~79세 가운데 장래 근로를 희망한 사람은 69.2%, 1178만2000명이었다. 이들이 희망하는 근로 연령은 평균 73.6세였다.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중은 52.7%였고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8만원이었다. A씨도 퇴직 뒤 쉬고 싶다는 생각보다 다시 일해야 한다는 압박이 더 컸다고 했다. 그는 "처음 한 달은 아침에 출근하지 않는 게 어색했고, 석 달이 지나니 아무 데도 소속되지 않은 느낌이 왔다"며 "명함이 없어지는 것보다 매달 들어오던 월급이 끊기는 게 더 현실적이었다"고 말했다. 다시 정규직으로 가기 어려운 시장 한국개발연구원은 중장년 고용 불안의 원인으로 정규직 노동수요 부족을 지적했다. 연구자료 '중장년층 고용불안정성 극복을 위한 노동시장 기능 회복 방안'은 중년 이후 고용 불안정성이 커지는 표면적 이유로 비정규직 비중 증가를 설명했다. 2022년 기준 55~64세 임금근로자 중 임시고용 근로자 비중은 남자 33.2%, 여자 35.9%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남자 8.2%, 여자 9.0%였다. 한국의 중장년층 임시고용 비중은 OECD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연구원은 더 근본적인 원인으로 중장년층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노동수요 자체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었다. 어떤 이유로든 정규직 일자리에서 이탈하면 다시 정규직으로 재취업하기 어렵고, 그 결과 비정규직 비중이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정규직 임금의 경직성과 과도한 연공서열형 임금구조가 기업의 조기퇴직 유인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직무도 함께 바뀐다. 연구원의 '직무 분석을 통해 살펴본 중장년 노동시장의 현황과 개선 방안'은 20~75세 남성 취업자를 대상으로 직무 구성을 분석했다. 이 자료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분석·사회 직무보다 반복·신체 직무를 주로 수행하는 일자리에 종사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50대 이후 분석 직무와 사회 직무 성향이 급격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중장년 구직자에게 직무 단절은 임금 하락으로 이어지기 쉽다. 사무직으로 오래 일했던 사람이 퇴직 후 시설관리, 경비, 배송, 단기 행정 보조처럼 이전 경력과 직접 맞지 않는 일자리로 옮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A씨는 "재취업 교육에서 자격증을 따라는 말을 듣고 시설관리 쪽도 알아봤다"며 "그 일을 낮게 보는 게 아니라, 20년 동안 해온 일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느낌이 힘들었다"고 했다. "회식 자리에서는 '인생 2막' 위한 자격증 이야기" 재직 중인 중장년들은 회사에 다니면서도 퇴직 뒤 할 일을 알아보고 있었다. 광화문 인근에서 만난 B씨는 "요즘은 회식 자리에서도 자격증 이야기가 나온다"며 "누가 전기기능사를 준비한다, 누가 요양보호사 과정을 알아본다 이런 말을 한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는 승진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은 나간 뒤 뭘 할지가 대화 주제가 됐다"고 말했다. C씨는 불안을 가족에게 쉽게 말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아이한테는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정작 나는 퇴직 이후 월급이 얼마로 줄어들지 계산하고 있다"며 "일자리를 잃을지 모른다는 말을 꺼내는 순간 집 분위기부터 달라질까 봐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중장년 실직은 한 사람의 경력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50대는 자녀 교육비와 부모 부양, 주거비 부담이 함께 있는 시기다. 직장을 잃으면 근로소득이 끊기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연금 수급 전까지 소득 공백도 생긴다. 재취업이 늦어지면 퇴직금도 생활비와 대출 상환에 금세 줄어든다. 중장년 위한 '좋은 일자리' 필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중장년 재취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중장년 경력지원제'를 2000명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이 제도는 사무직 등 주된 업무에서 퇴직한 뒤 경력 전환을 준비하는 50대 중장년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참여자에게는 월 최대 150만원의 참여수당이 지급된다. 서울시는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업 규모는 6000개로 안내됐다. 돌봄, 안전, 환경 등 공공 분야에서 활동하는 방식이며 월 57시간 기준 58만8240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도 경력 전환을 준비하는 중장년을 대상으로 1대1 취업 상담과 이력서 코칭, 취업 알선, 취업 뒤 적응 지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취업 상담, 훈련, 일자리 매칭, 사후관리를 한 번에 지원하는 방식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는 중장년 고용 불안을 줄이려면 개인의 재취업 교육만으로는 부족하고 노동시장 구조를 함께 손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 교육·노동혁신연구팀장은 KDI FOCUS '중장년층 고용 불안정성 극복을 위한 노동시장 기능 회복 방안'에서 "중장년층의 직무단절과 고용불안정성은 이들이 재취업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생길 수 있다"며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는 중장년층을 고용하는 비용을 과도하게 높여 이들의 조기퇴직을 유발하고, 재취업 시 일자리 질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진한 삶의 이야기를 활자로 기록합니다. 투박하더라도 현장에서 주워 담은 말들을 그대로 담아냅니다. 골목과 시장, 누군가의 일터에서, 우리가 지나쳐온 평범한 하루의 기록이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낮은 곳의 기록자]를 편하게 받아보시려면, 기자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2026-09-13 06:00
  • "알바생에게.." 식당 앞에 내건 사장의 안내문 '화제'

    [파이낸셜뉴스]  사회 초년생인 아르바이트생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일부 손님들을 향해 당부의 안내문을 내건 식당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자립코자 일터 나온 착한 사회 초년생들"... 안내문 써붙인 식당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느 가게에 걸린 안내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어느 식당에 붙은 안내문"이라며 식당 내부에 걸린 안내문 사진을 공개했다. '당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안내문에는 "일부 손님들께서 알바생들에게 반말과 언짢은 행동을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다"며 "알바생들은 스스로 자립코자 일터에 나온 착한 사회 초년생들"이라고 적혀있다. 이어 "이런 학생들이 상처를 받는 모습을 볼 때 가게 주인으로서 기성세대로서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 알바생들이 간혹 실수를 하더라도 우리 같은 기성세대가 너그러운 아량으로 용서해 주시고, 성실한 사회 초년생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다. "고마워요" 말한마디 부탁... 누리꾼 "알바생들, 사장 잘 만났네요" 그러면서 "어렵지 않다. 알바생들에게 '고마워요'라고 한마디만 해달라.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저걸 붙어야 했던 가게 주인 마음은 오죽했겠느냐"며 씁쓸해했다. 해당 안내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알바생이나 사장님한테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부류가 생각보다 꽤 많아서 놀랐다. '내가 팔아주는 건데 내가 왜 감사하다고 해야 하느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 알바생들이 사장님을 잘 만난 것 같다", "'고맙습니다' 그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려울까. 돈 드는 것도 아니고, 손해 보는 것도 아닌데", "얼마나 갑질을 했으면 저런 안내문을 내걸었겠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13 06:00
  • 6차선 도로로 내달린 3세 아이...몸 날려 구한 30대男 '감동'

    [파이낸셜뉴스] 휴무일에 일손을 돕기 위해 출근했던 멕시코의 한 대형 슈퍼마켓 지점장이 달리는 차량 앞 도로로 뛰어든 3세 여아를 극적으로 구조해 감동을 주고 있다. 9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경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의 한 슈퍼마켓 앞에서 3세 여아가 왕복 6차선 대로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뒤따라오던 아이의 어머니는 넘어지면서 아이를 붙잡지 못했고, 도로에서는 급브레이크와 경적을 울리며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었다. 그 순간 현장에 있던 매장 매니저 루이스 엔리케 크루스(34) 씨가 전속력으로 달려가 몸을 던졌다. SUV 차량과 충돌하기 직전 크루스 씨는 아이를 품에 안은 채 도로 위를 굴러 인도 쪽으로 빠져나왔다. 아이가 도로에 뛰어들어 구조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초 안팎이었다. 크루스 씨는 다리를 약간 절룩이면서도 부모에게 아이를 인계한 뒤 묵묵히 일터로 복귀했다. 특히 이날은 크루스 씨의 원래 휴무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근 직원이 발생해 일손을 돕고자 자진 출근했던 그는 평소 하던 매장 내 관리 대신 밖에서 물품 팔레트를 옮기던 중이었다. 크루스 씨는 "평소처럼 실내에 있었다면 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운명'이라고 회상했다. 네 자녀의 아버지이기도 한 크루스 씨는 "위험이 눈앞에 닥친 순간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아빠로서의 본능이 먼저 움직였다"며 "아이보다 소중한 것은 세상에 없으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해당 구조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자 시민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푸에블라 주지사는 크루스 씨를 직접 만나 감사를 표했으며, 지역 상인들도 무료 식사를 대접하는 등 환대가 이어지고 있다. 마트 측은 "오늘 당신이 해낸 것은 단순한 실적이 아닌 한 생명을 구한 일"이라며 그에게 '올해의 지점장상'과 함께 2만 멕시코페소(약 160만 원)의 포상금을 수여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11 06:32
  • "식빵 먹다 이 부러질 뻔" 항의한 손님, 다시 전화하더니…'반전'

    [파이낸셜뉴스] 빵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항의했던 손님이 다음 날 자신의 착오였다며 직접 사과 전화를 걸어온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8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울산 수암동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A씨는 '빵집이야기'라는 태그와 함께 이같은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전날 매장에서 마지막으로 식빵을 사간 손님 B씨는 이튿날 매장을 다시 찾아 직원에게 항의했다. 식빵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나와 이가 부러질 뻔했다는 것이었다. 직원에게 이를 전해 들은 A씨는 곧바로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다친 곳은 없는지 확인한 뒤 사과했다. A씨가 환불 의사를 밝혔으나 B씨는 괜찮다며 사양했고, 상황은 그대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반전은 다음 날 아침 일어났다. B씨가 매장으로 다시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B씨는 식빵에 버터를 발라 먹었는데 설거지를 하다 보니 버터 커팅기 끝부분의 플라스틱이 부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빵에서 나온 조각과 색이 같아 자신의 실수인 것 같다며 미안하다는 말도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억울함이 해소되는 기분보다는 고객님께 감사한 마음뿐이었다"며 "그냥 넘길 수도 있었을 텐데 자기 실수를 드러내고 인정하고 사과하는 분이 몇이나 될까. 멋지고 감사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 "보상을 요구한 게 아니라 다른 피해자가 나올까 봐 알려주려던 선량한 손님", "진상이 기억에 남는 건 수많은 평범함 속에 튀어나온 이질적인 존재라서 그렇지 좋은 사람은 충분히 많다", "사장이 대처를 잘해서 손님도 솔직하게 말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9-10 08:20
  • '금쪽이' 출연한 이지현 솔직 고백 "아이 향한 악플을…"

    [파이낸셜뉴스]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 출연 이후 아이에게 쏟아진 악성 댓글로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지현은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영상에서 홀로 육아를 하며 겪은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그는 "연예인 특성상 똑같은 말을 해도 의도와 다르게 해석돼서 미움을 받는 경우가 있지 않나"라며 "그런데 아이에 대한 욕은 견디기가 힘들더라"고 밝혔다. 앞서 이지현은 2022년 ADHD 판정을 받은 아들 우경군과 함께 '금쪽같은 내새끼'에 출연했다.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그는 "(방송 출연 전) 우경이가 유치원에서 강제 퇴소를 당하면서 큰 아픔을 겪었다. 저 또한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지 방법을 몰라서 도움이 절실했다"며 "오은영 박사님을 뵙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런데 촬영 초반에 우경이에게 문제가 보이지 않았고, 방송이다 보니 아이를 자극시켜서 문제를 보여주는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악성 댓글은 아이에게까지 향했다고 했다. 이지현은 "방송이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자극적인) 부분만 편집돼서 나가다 보니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며 "저에 대한 비판은 익숙하지만, 아이 욕은 그렇지 않았다. 아이에게 죄인이 된 것 같고 미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에 댓글을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아이에 대한 건 봐야겠더라. 생살이 찢겨 나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지현은 2013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고, 2016년 이혼했다. 이듬해 재혼했지만 2020년 다시 이혼했으며 현재 두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2026-09-10 06:00
  • '이혼·43억 횡령 논란' 황정음 "힘들 때 하이킥 인연인…"

    [파이낸셜뉴스] 배우 황정음이 과거 힘들었던 시기 자신과 두 아들을 챙겨준 줄리엔 강 부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황정음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줄리엔 강에게 운동, 먹방 배운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황정음은 힘들었던 당시 줄리엔 강 부부가 자신을 집으로 초대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내가 막 힘들었을 때 줄리엔과 줄리엔 아내가 나를 집에 초대해줬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아이들을 함께 데려갔던 일도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다 데리고 놀러 갔는데, 줄리엔이 (황정음의 아들) 왕식이, 강식이 운동도 가르쳐 주고 진심으로 걱정해 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했다. 줄리엔 강은 황정음을 친구로 생각해 안부를 물었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황정음을 친구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이 어떤지 걱정돼서 물어본 것뿐이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줄리엔 강과 함께했던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촬영 당시도 떠올렸다. 그는 "작품을 같이 하고, 우리끼리 사이가 너무 좋았어서 전우애 같은 게 생기더라"고 말했다. 앞서 황정음은 2016년 전 프로골퍼 이영돈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 4년 만인 2020년 9월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2021년 7월 재결합했다. 이후 재결합 3년 만인 2024년 2월 이혼 소송 사실이 알려졌다. 한편 황정음은 이후 2025년 5월 1인 기획사 자금 43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고, 황정음이 항소하지 않으면서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2026-09-10 04:40
  • "한 세트는 기사님 드세요"…궂은 날씨에 나타난 '천사 고객님'

    [파이낸셜뉴스] 배달 음식을 주문하면서 자신이 먹을 것과 똑같은 메뉴를 한 세트 더 시켜 건넨 고객을 만났다는 배달 기사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내 것까지 시켜준 천사 같은 고객님을 만났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배달 기사는 자신이 확인한 주문 내역과 배달 음식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눈길을 끈 것은 주문자 A씨가 남긴 고객 요청 사항이었다. 요청 사항에는 "한 세트는 기사님 드세요. 일부러 똑같은 거 2세트 시켰습니다. 제 것은 문 앞에 놔주세요. 안전 운전하세요"라고 적혀있었다. 기사가 받아 든 주문 내역에는 비나 눈 등 궂은 날씨에 배달 기사에게 추가로 지급되는 '기상 할증' 금액도 적용돼 있었다. A씨가 궂은 날씨에 배달에 나선 기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자신이 주문한 것과 같은 메뉴를 한 세트 더 결제한 것이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사는 게시글에 "배달하는데 손님이 내 것까지 시켜줬다. 천사 같은 고객님 잘 먹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류애 충전하고 갑니다", "여전히 세상이 따뜻하다는 증거 아니겠나", "복 받으실 거예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9-08 07:37
  • "아들 받아준 곳이…" '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의 마지막 바람

    [파이낸셜뉴스]  중증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들을 20년 넘게 홀로 돌보며 간암 투병을 이어온 전경철 작가의 마지막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전 작가는 생전 아들과 같은 중증 장애인을 위한 공동체와 재단 설립을 추진해왔다. 출판사 이야기장수는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 작가의 영상 편지를 공개했다. 출판사 측은 "전 작가를 보내드리러 가는 길이다. 작가의 영상 메시지를 돌아가신 후에 공개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오늘 작가의 임종을 애도하는 많은 분께 작가가 몸을 일으켜 집에서 스스로 촬영한 영상 편지를 전한다"고 밝혔다. 영상 속 전 작가는 자신을 "어느새 '피터팬 아빠'가 이름표가 된 전경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 생애 마지막 여정이다, 중증 장애인이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네버랜드 마을 건립과 이를 위한 피터팬재단 창립을 위해 수많은 분들이 함께 걷고 있다. 이 길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출판사 측은 전 작가가 생의 마지막까지 피터팬재단 창립과 네버랜드 마을 건립에 힘을 쏟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터팬재단 창립과 네버랜드 마을 건립을 위해 생의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한 전 작가를 기억해달라"며 "오늘 이후에도 피터팬재단과 작가가 남긴 기록에 대해 응원과 지원, 관심을 청하는 일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전 작가는 지난 5일 오후 7시56분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빈소 없이 진행됐다. 전 작가는 아내와 이혼한 뒤 중증 자폐성 장애 진단을 받은 아들 제원 씨(26) 를 혼자 키워왔다. 그는 정신 연령이 2살에 멈춘 아들을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네버랜드의 피터팬으로 여겼다. 전 작가의 사연은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4월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남은 시간은 6개월로 전해졌지만, 홀로 남을 아들을 맡아줄 곳을 찾지 못했다. 전 작가는 제원씨가 머물 곳을 찾기 위해 전국 보호 시설 1000여 곳을 직접 찾아다녔다. 그러나 받아주는 곳은 없었고, 이 과정은 온라인과 방송 등을 통해 알려졌다. 이후 그는 책 '안녕, 피터팬'을 펴냈다. 사연을 접한 독자와 시청자들의 응원, 후원도 이어졌다. 그 결과 제원씨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동체 마을에서 지낼 수 있게 됐다. 전 작가는 성인 중증 자폐인을 돕기 위해 '피터팬 자폐인 복지재단' 설립도 추진했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는 현재 피터팬재단 설립을 위한 후원 댓글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SNS에서 전 작가의 부고를 접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발달장애인 돌봄을 가족에게만 맡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돌봄의 시간이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 현실이었다는 아버님의 말씀을 기억한다. 이 돌봄의 무게를 가족만이 짊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발달장애인이 보통의 삶과 당연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하는 범정부 대책을 이번 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피터팬 아빠가 우리 사회에 주신 깊은 울림을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정책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2026-09-08 06:00
  • 학생 100여명 희생된 학교…이란, 폐허 위 추모관 세운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이란 남부 미나브의 한 학교가 전쟁으로 희생된 학생들을 추모하는 기념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6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나브의 샤자레 타이예베 학교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전역에서 시작한 공격 과정에서 타격을 입었다. 이란 당국은 당시 공격으로 100명이 넘는 학생이 숨졌다고 밝혔다. 학교의 밝은 파란색 대문에는 이란 지도와 커다란 연필, 과학·문학계 인사들의 초상화 등 과거 학생들을 맞이하던 상징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러나 대문 안쪽은 더 이상 학교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학교 안쪽 산책로에는 생일파티 등 일상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들의 사진이 줄지어 걸려 있다. 그 옆에는 같은 아이들의 얼굴이 검은색 추모 현수막에 등장해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학생들을 기리고 있다. AP통신은 심하게 파손된 2층 학교 건물을 방문했다. 교실에는 수업이 끝난 뒤 그대로 놓인 듯한 책상들이 남아 있었고, 일부는 잔해에 반쯤 묻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천장은 무너져 내렸고 건물 곳곳에는 공격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미국 정부는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해당 공격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국방부의 관련 조사 결과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AP통신이 조사한 결과, 최소 한 발의 미국 미사일이 이 학교에 떨어졌다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나브는 최근 미국의 이란 남부 해안 공습이 재개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주에도 이 지역에서 새로운 공습이 이뤄졌으며, 결혼식장과 일부 지역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부상자 일부는 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의 흔적이 남은 학교 건물을 역사적 기록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호르모즈간주 주지사 모하마드 아슈리 타지아니는 "파괴된 학교 건물을 전쟁 박물관과 기념관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다시 교실로 돌아오는 대신, 이곳을 전쟁의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남기겠다는 것이다. 학교 인근 미나브 공동묘지에도 희생된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유족들과 주민들은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묘비 주변을 조용히 걸으며 이들을 추모하고 있다. 하지만 희생자 가족들이 겪는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공격 이후에도 시신 세 구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9-07 14:37
  • 전국민 울린 '피터팬 아빠' 별세…"희미한 그리움으로 기억되길"

    [파이낸셜뉴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 출연해 중증 자폐아들에 대한 부성애로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준 '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가 별세했다. 향년 63세. 정유진 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대표는 6일 개인 사회과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6년 9월 5일 토요일 밤 7시 56분 전경철 피터팬 아빠가 먼 길을 떠났다"며 부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장례는 평소 뜻에 따라 무빈소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며 "현재 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빈소는 별도로 설치되지 않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27세 청년이지만 정신 연령은 2~3세 수준인 아들을 20여년간 홀로 키웠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간암 말기 진단과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자신의 치료보다 홀로 남겨질 아들의 미래를 더 걱정했다. 이에 1년 넘게 전국 시설 1000여 곳의 문을 두드리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단 한 곳도 받아주지 않았다. 그는 이 과정을 에세이 '안녕 피터팬'에 담았고, MBC '실화탐사대',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피터팬 아빠'로 소개되며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줬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아들을 향해 "아빠라는 존재를 잊고 행복하게 살라고 말하고 싶지만, 솔직히 완전히 잊히기는 원치 않는다"며 "나를 따뜻하게 아들을 바라봐 주던 늙은 남자가 있었다 정도의 희미한 그리움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마지막 바람을 남겼다. 사연을 접한 독자들은 2000건에 달하는 응원 댓글과 8000만 원의 후원금을 통해 전씨의 창작 활동을 응원했다. 이런 노력 덕에 전씨 아들은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동체 마을에서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지난 8월 25일에는 재단 설립 추진위가 출범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재단 설립위 구성이 확정된 만큼 고인의 별세 이후에도 추진 위원들이 재단 설립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9-07 07:50
  • "결제가 안 됐더라고요"…30분 걸어 무인점포 다시 찾은 손님 손편지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카드 결제가 이뤄지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손님이 30분을 걸어 무인점포를 다시 찾아 결제를 마친 뒤 편지까지 남긴 사연이 전해졌다. 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한 아이스크림 무인판매점에서 발생한 카드 결제 오류와 관련한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손님은 이날 새벽 2시경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아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구매했다. 당시에는 카드 결제가 정상적으로 처리됐다고 생각해 그대로 점포를 나왔다. 이후 카드 내역을 확인하던 중 결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됐다. 손님은 곧바로 점포 사장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결국 손님은 직접 점포를 다시 찾아 미결제 금액을 결제했다. 집에서 점포까지는 약 30분이 걸리는 거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님은 재방문한 뒤 사장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편지도 남겼다. 편지에는 "오늘 새벽 2시경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1개, 음료 1개를 구매하고 결제됐다고 생각했는데 카드 내역이 따로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아침부터 전화와 문자 남겨드렸었는데 부재중이셔서 재방문하고 결제하고 갑니다"라며 "CCTV 확인 후 편지를 읽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장은 "결제가 안 된 걸 알고 30분 걸려 다시 점포로 온 뒤 계산하고, 죄송하다고 편지까지 남기고 갔다"며 감동을 받아 사연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9-06 12:20
  • 양키스 40억 거절한 하현승 "한국서 사랑받으며…"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제안을 거절하고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택한 하현승(부산고)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 하현승은 6일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한 것 대해 "한국 팬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야구를 하고 싶었다. 그것만 생각했기 때문에 (MLB 구단의 거듭된 제의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고민도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하현승은 양키스로부터 300만 달러(약 40억원) 수준의 계약을 제안받았으나 이를 뿌리치고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했다. 하현승은 "조금 더 성장해서 미국에 가는 게 훨씬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KBO리그에 데뷔하고 포스팅 자격을 얻을 때까지 잘 갈고 닦아서 좋은 대우를 받고 미국에 가서 진짜 재밌게 야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투타에서 모두 빼어난 재능을 갖춘 하현승은 '부산고 오타니'로 불린다. 하현승은 "투타 모두 잘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서 '자신 있다'고 말하기 힘들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노력하고 싶다"며 "프로 입성 후 구단과 상의한 뒤 승낙을 받으면 투타 겸업을 시도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하현승에게 '미국 진출'이라는 이슈는 과거이자 미래의 일이 됐다. 현재 그는 청소년 대표팀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에만 몰두하고 있다. 최근 8년간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U-18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하현승은 "중학교 3학년 때 15세 이하(U-15) 대표팀에서 처음 국가대표로 뽑혔는데, 그때는 거의 숨도 못 쉴 정도로 긴장했다"며 "지난해 어느 정도 기록을 쌓고 18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된 것이어서 보여줘야겠다는 각오로 임한다. 올해는 팀의 주축으로 뛴다고 생각하니까 긴장감보다도 책임감이 더 크다. 준비 잘했고 컨디션도 매우 좋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7일 대만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모두 긴장할 텐데 너무 들뜨지 않고 연습경기에서 한 대로만 하면 어느 팀이든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대회가 끝나면 하현승은 오는 21일 열리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고교야구 최대어인 하현승은 전체 1순위 유력 후보로 손꼽힌다. 그는 "지명 소감 연습을 해야 한다. 잘 외워서 멋있게 말하고 싶다. 무대에서 머릿속이 하얘지지 않도록 완벽하게 외워야 한다"고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9-06 12:05
  • 네팔 대홍수 열흘만에 이번엔 60대女 구조…이틀간 4명 생환 기적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네팔 대홍수 발생 열흘만에 매몰된 주택에서 60대 여성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네팔 매체 카트만두 포스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찬디카 슈레스타(64)는 이날 바그마티주 누와코트의 베트라와티 마을에서 진흙과 토사에 매몰된 가옥 안에서 구조됐다. 슈레스타는 8월 26일 진흙과 토사, 암석이 뒤섞인 대홍수가 보테코시강 유역을 휩쓸고 마을 전체를 파괴했을 당시 가족 4명과 함께 실종됐고, 이미 친척들은 8일째 되는 날 장례의식을 시작한 상태였다. 이날 인근에 도로 복구 작업을 위해 배치됐던 경찰들이 해당 가옥을 지날 때 희미한 울음소리를 들으면서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 경찰은 즉시 잔해로 뒤덮인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창문을 부수고 진입해, 진흙을 헤치고 슈레스타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대원들은 4층짜리 건물 전체가 대홍수로 인해 언덕 위로 100m나 밀려 올라온 상태였다고 전했다. 슈레스타는 군 헬기로 카트만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카트만두 포스트는 최근 이틀 사이에 슈레스타를 포함해 4명이 잇따라 구조되면서 가옥이나 터널 등에 매몰된 다른 실종자들도 아직 살아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현장에 투입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이날 어퍼 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 내 225m 지점에서 중국인 노동자 1명을 구조했다. 전날(4일)에는 트리슐리-3A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네팔인 노동자 2명이 극적으로 구조된 바 있다. 이에 네팔 당국과 한국 팀을 포함한 각국 수색 구조 인력들은 여러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에 일부 인원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네팔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네팔에서 1331구의 시신이 수습됐고, 약 5000명이 실종 상태다. 중국 관영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시짱(티베트) 자치구 내에선 31명이 사망하고 531명이 실종됐다. 이로써 전체 사망자는 1362명, 실종자는 5500여명으로 집계됐다.

    2026-09-06 10:47
  • "아이 살리고 아빠는…" 하루 새 6명 잇따라 참변

    [파이낸셜뉴스] 주말 동안 경북 지역 계곡과 해안가, 강변 등에서 수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물놀이객과 낚시객 등 6명이 숨지는 참변이 빚어졌다. 5일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2분께 경북 울진군 근남면 수곡리의 한 계곡에서 물에 빠진 초등학생 아들을 구하려던 40대 아버지 A씨와 구조를 돕던 또 다른 40대 남성 B씨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아이가 급류에 떠내려가자 A씨와 B씨가 함께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두 남성은 아이를 물 밖으로 밀어내 무사히 구조하는 데 성공했으나, 정작 본인들은 거센 물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구조된 아이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불과 3분 전인 오전 10시 29분께 울진군 기성면 망양황금대게공원 앞 해안가에서도 50대 남성 관광객 2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당시 해역에는 초속 12~14m의 강풍과 함께 2.5~3m 높이의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었으며, 숨진 이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울진군은 사고 약 1시간 전인 오전 9시 20분께 '너울성 파도로 휩쓸릴 위험이 높으니 입수를 자제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으나 참사를 막지 못했다. 내륙에서도 수난사고 사망자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7분께 구미시 임수동 낙동강 변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낮 12시 48분께 구미시 오태동의 한 저수지에서는 낚시하러 나섰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인양됐다. 한편 이날 경북 내륙에서는 농기계 안전사고도 잇따랐다. 오전 6시 27분께 의성군 춘산면과 오전 8시 42분께 포항시 죽장면에서 각각 80대 남성이 농기계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상황을 토대로 각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6 09:00
  • "엄마가 보고 싶은 밤"…빗길에 음식 훼손한 배달기사 '용돈' 쥐어준 고객

    [파이낸셜뉴스]  배달 중 빗길에 넘어져 음식 일부를 훼손한 배달기사에게 오히려 손님이 위로와 용돈을 건넸다는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짜증 나는 밤이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빗길에 넘어져 배달 음식의 3분의 1 정도가 훼손됐다"며 "짜증을 무릅쓰고 변상해 드리려고 찾아뵙고 정중히 사과드린 뒤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주머니께서 '괜찮다. 그냥 먹겠다. 비 오는데 너무 고생 많으시다. 아들 같다'고 용돈을 주셨다"며 "극구 거절했지만 계속 내 손에 따뜻한 정을 쥐어주셨다"고 했다. 결국 손님에게 용돈을 받은 A씨는 "주머니에 평생 잊지 못할 감사함을 담고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른 채 달렸다"며 "엄마가 너무 보고 싶은 짜증 나는 밤이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분들 덕분에 세상은 참 아름답다", "실수지만 책임을 느끼고 정중히 사과하려고 하셨던 마음을 알아보신 게 아닐까 싶다", "이런 게 한국 인심이고 한국인 어른의 넓은 아량이다", "이런 귀한 마음씨 배워야겠다", "아직 살만한 세상이다", "'엄마가 너무 보고 싶은 짜증 나는 밤'이라는 말이 너무 와닿아서 서글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06 05:00
  • 어린이집에서 자던 3세 남아 돌연사, 시신 살펴보니..

    [파이낸셜뉴스] 충북 청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던 3세 남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2분께 청주 서원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던 원아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어린이집 교사는 낮잠 시간이 지나도록 A군이 일어나지 않자 확인에 나섰다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A군은 바닥에 엎드린 자세로 누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군은 이날 점심을 먹은 뒤 오후 1시께부터 낮잠을 자고 있었으며, 평소 별다른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외상이나 학대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영유아보육법 및 관련 안전 관리 기준상 어린이집 교사는 아동의 수면 시간 동안 지속적인 관찰 의무를 진다. 수사 결과 관찰 의무를 소홀히 했거나 이상 징후 발견 후 응급조치를 지연한 정황이 입증되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경찰은 A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어린이집 관계자 조사와 내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9-05 08:47
  • 대홍수서 살아난 97세 할머니…구조 뒤 계속 반복한 한마디

    [파이낸셜뉴스]  네팔 대홍수 진흙더미 속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된 97세 노인이 급성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일 YTN 보도에 따르면 97세 마야 보하라 할머니는 지난 8월26일(현지시각) 네팔 대홍수 사태로 인한 잔해 속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여전히 그날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갑자기 발작하듯 비명을 지르는가 하면, "왜 물이 나를 쳤을까"라는 말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을 살펴본 네팔 의료진은 할머니에게 '급성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내렸다. 현재 네팔 재난관리청이 집계하는 네팔 내 대홍수 사망자는 최소 1259명으로 늘었다. 중국 측 사망자도 최소 21명으로 늘어 전체 사망자는 1280명이 됐다. 실종자도 네팔 5083명, 중국 541명 등 총 5624명이 됐다. 네팔 측 실종자가 이날 하루 동안 1000명가량 급증했다. 네팔에서는 전력과 통신을 차츰 복구해 연락이 두절됐던 지역이 줄어들면서 공식 집계에 잡히는 인명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중국 측 인명피해 규모는 지난 며칠 동안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전날 중국 구조 당국이 시짱(티베트)자치구 지룽 통상구의 핵심 피해지역으로 이어지는 육상 구조 통로를 확보, 구조대가 현장에 진입하면서 추가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9-04 10:57
  • 해안 경계 돌던 장병들 갑자기 눈물…부대에 찾아온 '비밀작전'

    [파이낸셜뉴스] "우리 아들 고생하네, 늠름하고 좋다" 1일 국방부 유튜브에는 외식업체 맥도날드와 손잡고 해안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진행된 특별 비밀작전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이벤트는 동해안 최전선 160㎞ 구간을 지키는 육군 제23경비여단 소속 장병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장병들은 적군이 철책을 넘어 침입했던 증거를 수색하기 위해 이 긴 구간을 매일 순찰한다. 평균 나이 21.6세인 이들은 파도가 치고 바위가 젖은 곳을 걷느라 발목과 무릎 통증은 일상이 됐다. 한 장병은 "해안선을 최전방에서 수호하는 부대이기 때문에 책무를 다해야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군대에서 가장 그리운 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두 평범한 일상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 장병은 "사회에서는 그냥 주문하면 오는 게 햄버거인데 여기선 먹을 수 없다"며 "밤에 친구들과 게임하고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고 소박한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순찰 현장 끝자락에는 한 부스가 마련돼 있었고 '나라를 지키는 당신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행복의 버거를 주문하시겠습니까?'라는 문구가 나왔다. 음식을 주문한 장병들은 메인 부스로 향했고, 안에는 장병들이 그리워하던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이들은 서로를 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가족들은 "우리 아들 고생하네" "늠름하고 좋다", "이렇게 고생하는지 몰랐다. 편하게 하는 줄 알았는데 대견하다"고 격려했다. 또 장병들은 "먼 곳까지 어떻게 왔나",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냐. 연락이라도 해 주지"라며 깜짝 놀라면서도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을 위해 깜짝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더운 날씨 고생하는 모든 장병들 늘 감사합니다", "광고 보다가 울기는 처음이네요" "눈물 나요. 고생하는 장병들 응원하고 고맙습니다"등의 댓글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9-02 05:00
  • 7년째 연애 안 한 이엘 "술 마시다 울기도"...40대에 찾아온 신호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엘이 7년째 연애를 하지 않고 있다며 40대에 느끼는 불안과 외로움을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외로움이 길어질 경우 수면, 음주, 우울감 등 일상 건강 신호와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한다. 지난달 8월 28일 이엘의 유튜브 채널 '이엘저엘'에는 '무허가살롱 ep2. 40대 우아하지 않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엘은 지인들과 40대의 삶과 감정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엘은 "난 40살이라는 나이를 상상해 보지 않았다. 요즘은 걱정이나 고민이 많은 불안한 시기라서, 아침에 일어나면 '지현이(이엘 본명) 오늘도 괜찮아'라고 한다"고 말했다. 독립 이후 달라진 생활도 이야기했다. 그는 "혼자 살기 전에는 나도 이런 게 낯설었다. 독립을 하고 엄마를 챙기면서 살고 있는데, 의지할 남자친구나 형제자매가 없지 않나. 내가 나를 다독이지 않으면 술을 마시다가 울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엘은 연애 공백기도 직접 밝혔다. 그는 "연애를 안 한 지 너무 오래됐다. 이거 말해도 되나. 7년 차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처럼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외로움을 느낀다. 해결해 달라는 게 아니다. 내 얘기를 들어주고 어깨를 빌려줄 사람"이라고 했다. 외로움, 우울·불안과 함께 살펴야 외로움은 단순히 혼자 있는 시간만을 뜻하지 않는다. 필요한 관계나 정서적 지지를 충분히 얻지 못한다고 느낄 때 커질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5년 '사회적 연결에 관한 위원회' 보고서에서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에 영향을 주며, 우울과 불안 위험과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도 일상 기능이 유지되고 감정 조절이 가능하면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다만 이유 없이 눈물이 잦아지거나, 잠을 이루기 어렵거나, 식욕이 크게 달라지고, 즐겁던 일에도 흥미가 줄어드는 상태가 이어지면 우울 증상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은 우울장애를 설명하면서 우울한 기분, 흥미나 즐거움의 감소, 수면 변화,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증상이 지속돼 생활에 영향을 주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나 상담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술로 버티는 감정, 수면 더 흔들릴 수도 이엘이 말한 것처럼 힘든 날 술을 마시다 감정이 무너지는 경험은 적지 않다. 술은 일시적으로 긴장을 낮추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다음 날 불안감과 피로감을 키울 수 있다. 감정이 가라앉지 않는 상태에서 음주가 반복되면 우울감과 생활 리듬을 함께 악화시킬 수 있다. 외로움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연애나 가족 관계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정기적으로 연락할 수 있는 지인, 취미 모임, 상담, 운동처럼 일상 안에서 감정을 나눌 통로를 만드는 방식도 도움이 된다.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보다 힘든 감정을 말할 수 있는 관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2026-09-01 05:20
  • "물보라에.." 살아 돌아온 소장의 증언, 한국인 9명은 어디에

    [파이낸셜뉴스] 네팔 중북부를 덮친 기록적인 대홍수로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직원 등 한국인 9명의 행방이 엿새째 묘연한 가운데,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처음으로 현장 육로 수색에 전격 돌입했다. 항공 통제와 도로 유실 등 극도로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정부와 관계 기업들은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쏟고 있다. 31일 외교부와 소방청 등에 따르면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소속 수색팀 9명은 이날 오전 7시 20분(현지 시간) 카트만두 주네팔대사관을 출발해 사고 발생지인 라수와 지역 람체로 향했다. 수색팀은 차량으로 5시간가량 이동한 뒤 도보 등을 통해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인근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전날 소방청 요원들이 현장 길목인 누와코트 및 바타르 지역까지 이동해 도로 상황과 안전성을 사전 점검한 결과, 당일 내 사고 현장 인근까지 접근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육로 접근이 성공할 경우 사고 발생 이후 최초로 현장에서 직접적인 물리적 수색이 이뤄지게 된다. 조현문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장은 출발에 앞서 "람체 방면으로 현장 수색 정보 수집과 구조를 위해 이동한다"며 "대원 안전에 유의하면서 신속한 수색과 구조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추진됐던 헬기 공중 수색은 난항을 겪고 있다. 전날 정부와 두산에너빌리티가 임차 헬기 2대를 투입하려 했으나, 네팔 군 당국이 항공 혼잡과 추가 홍수 위험,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운항을 불허해 무산됐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민간 헬기 2대의 운항 허가를 다시 신청하는 한편 드론을 투입한 수색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실종자가 발생한 기업들도 비상 대응에 나섰다. 두산그룹은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직접 네팔 현지로 급파돼 카트만두 대책본부에서 수색 상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두산은 현장 대응 인력을 16명으로 늘리고 피해 지역에 500만 달러(약 70억 원)의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한국남동발전 역시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을 필두로 2차 현지대응반을 파견, 총 20명의 전담 인력이 수색 지원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네팔 전역의 인명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있다. 네팔 재난 당국에 따르면 30일 기준 자국 내 사망자는 최소 788명, 실종자는 2502명에 달한다. 특히 라수와 지역 수력발전소 터널 등에 100명 이상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시신 안치 시설 포화로 네팔 당국은 DNA 시료를 채취한 뒤 신원 미상 희생자 200여 구를 임시 매장하는 등 현지 상황은 극에 달하고 있다. 정부는 육로 수색을 지속하는 한편 네팔 군·경찰 고위 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한국인 실종자 예상 위치에 대한 집중 수색과 헬기 운항 허가를 지속해서 요청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8-31 15:17
  • '10년 투석' 50대 가장, 인체조직 기증하고 떠났다

    [파이낸셜뉴스]  10여 년간 투석 치료를 견디며 긍정적인 삶을 이어온 50대 남성이 세상을 떠난 뒤 인체조직을 기증해 100여 명에게 삶의 희망을 선물했다. 3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최용진씨(56)는 원광대학교산본병원에서 세상을 떠난 뒤 다음 날인 9일 뼈와 근막, 심장판막, 혈관, 심낭 등 인체조직을 기증했다. 한 사람의 인체조직기증은 기능적 장애를 겪는 환자 100여 명의 회복을 도울 수 있다. 10여 년간 투석 치료를 받아온 최씨는 생의 마지막까지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가족들에게 전했고, 평소 기증의 뜻을 밝혀온 최씨의 뜻에 따라 가족들은 기증을 결심했다. 최씨의 조카 최부원씨는 "2년 전쯤 삼촌이 기증희망등록증을 건네시며 혹시 모를 일이 생기면 기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셨다"며 "가족들도 삼촌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최씨는 20대 때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크게 다쳤다. 그는 걷는 데 불편을 겪었지만 40대 초반 투석 치료를 시작하기 전까지도 마을버스를 운전하고, 중고차 관련 일을 하는 등 성실하게 살아왔다. 최씨는 건강상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지인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긍정적으로 생활해왔다. 요리하는 것도 좋아해 직접 만든 음식을 나누는 등 주변 사람들과 정을 나누며 지냈다는 그는 조카들에게는 친구처럼 다정하면서도 힘든 일이 있을 때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어른이었다. 조카 부원씨는 "단순히 작은아버지가 아니라 친구이자 또 다른 아버지였고, 신뢰할 수 있는 어른이었다"며 "삼촌과 함께한 시간들이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려고 했던 삼촌이라 더욱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이제는 할머니를 만나 좋은 시간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8-31 14:38
  • 어르신 돌려보낸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직원, 단골손님이..

    [파이낸셜뉴스]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한 매장에서 직원이 할인 행사를 묻는 고령의 고객에게 "행사가 종료됐다"며 잘못된 안내를 해 돌려보냈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할인행사 보고 매장 찾은 어르신..."끝났다" 돌려보낸 직원 31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킹등급인데 진짜 너무 실망'이라는 제목의 글이 조회수 100만회를 넘기며 확산하고 있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최근 한 어르신이 매장 외벽에 붙은 할인 행사 포스터를 보고 매장을 찾았으나 직원은 "그 행사는 끝났다"며 손님을 돌려보냈다. 그러나 발길을 돌린 어르신이 매장 밖 포스터 앞을 서성이는 것을 본 A씨가 직접 확인해 보니 해당 행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고객의 소리' 대신 접수했다는 '킹등급' 단골 A씨는 "어르신이 현금만 가져오신 분도 아니었다"며 "우리 할아버지 생각이 나서 본사 고객센터에 '고객의 소리'를 접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A씨가 인증한 사진을 보면 그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멤버십 최상위 등급 직전인 '킹(KING)' 등급 단골 고객으로, 그가 접수한 민원 건은 아직 '답변 미완료' 상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 모른다고 무작정 끝났다고 안내하는 알바생들이 더러 있다", "주인의식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거짓 안내로 손님을 쫓아내는 것은 업무 매뉴얼 위반", "어르신에게 좀 더 친절할 수는 없었나"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직접 나서서 민원을 넣은 A씨를 향해서는 "따뜻한 마음 감사하다", "착한 갑질이다", "킹 등급이 까라면 까야지" 등 호응이 이어졌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8-31 14:29
  • 강화 앞바다서 발견된 시신, 장 속 해충 분석해보니..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지난달 인천 강화군 주문도 해상에서 발견된 남아 추정 시신이 북한 주민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31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해경은 최근 관련 연구기관으로부터 시신의 장에서 발견된 해충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 주민으로 추정된다는 취지의 회신을 받았다. 연구기관은 소장에서 발견된 해충이 우리나라 국민에게서는 발견되기 어려운 종류라는 점 등을 토대로 이같이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이 국내 실종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과 대조한 결과에서도 해당 시신과 일치하는 국내 실종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5일 낮 12시쯤 강화군 주문도 해상에서 남아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나체 상태로 부패가 심해 육안으로 신원을 확인하거나 지문을 채취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시신은 남성으로 추정됐으며 신장은 110~120㎝로 파악됐다. 그러나 나이나 신원을 특정할 만한 신체적 특징 등 별다른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군 당국 등에 협조를 요청하고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 등을 포함해 신원 확인 작업을 벌여왔다. 해경은 연구기관의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신원과 시신이 해상으로 유입된 경위 등을 계속 확인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연구기관 분석 결과 북한 주민으로 추정된다는 회신을 받았지만 아직 신원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며 "이후 조치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8-31 08:56
  • 무더위에도 1시간 넘게 옥수역서 쓰러진 여성 곁 지킨 시민들

    [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옥수역 환승통로에서 갑자기 쓰러진 여성을 시민들이 1시간 넘게 돌본 사연이 알려졌다. 30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쓰러진 여성의 가족이라고 밝힌 A씨는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에 당시 상황을 전하며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 사이 동생과 옥수역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먼저 도착한 동생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 평소 동생이 간헐적으로 실신하는 증상이 있다는 걸 알고 있는 A씨는 불안한 마음에 역 안을 찾아다녔다. 그러다 경의중앙선 환승통로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그걸 보는 순간 '아, 내 동생이구나' 했다"며 "정신없이 뛰어갔는데 한 젊은 남성이 맥을 짚으며 상태를 살피고 있었고, 젊은 여성 한 분은 의식이 넘어가는 것을 끈질기게 붙잡으며 호흡을 도와주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여성을 돕던 남성은 한의사, 여성은 중환자실 간호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환승통로는 무더위에 열기가 가득한 데다 먼지도 많았지만, 이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A씨는 "한의사 선생님은 먼지가 가득한 바닥에 자신의 자켓과 가방까지 벗어 동생의 머리를 받쳐줬다"며 "두 분 모두 한 시간 넘게 땀을 뚝뚝 흘리면서 동생의 의식을 붙잡아줬다"고 했다. 구급차에 태우는 순간까지 현장을 지킨 이들이 구급대원들에게 환자의 상태와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주변에 있던 다른 시민들도 힘을 보탰다. 쓰러진 여성의 팔과 다리를 주무르거나 119에 신고하고 부채질을 했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또 다른 간호사와 구급대원도 도움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을 간호사라 밝힌 한 네티즌은 A씨 글에 "남자친구와 지나가다 여성분이 벽을 잡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다"며 "저도 간호사이고 남자친구도 구급대원이라 도와드리고 싶어 다가갔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목격자는 여성 주변에서 시민 6~7명이 팔다리를 주무르고 계속 말을 걸어 의식을 확인하는가 하면 119와 통화하며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곁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A씨는 "낯선 타인을 위해 한 시간 넘게 그 더운 곳에서, 더러운 바닥에 기꺼이 무릎과 자신의 물건을 내어주고 자신의 딸과 동생인 것처럼 함께 애를 태우며곁을 지켜준 마음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서윤경 기자

    2026-08-31 06:00
  • 광화문서 다시 불린 4명의 이름…'태움' 유족들이 끝내 꺼낸 한마디

    태움으로 병원에서 일하다 숨진 간호사와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이름이 다시 광화문에서 불렸습니다. 태움은 개인 간 갈등으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병원 조직문화와 인력 구조의 문제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유족은 자신의 딸을 살려내라며 오열했습니다. 태움 사망 간호사 추모문화제 현장에서 유족과 간호사, 간호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언제까지 간호사가 죽어야 하나요", "왜 딸 이름이 고인으로 나와야 합니까!"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나도 너였다 2026' 태움 사망 간호사 추모문화제에서 만난 故 강수빈 간호사의 유족은 이렇게 말했다. 이날 추모제는 병원에서 일하다 숨진 간호사와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이름을 함께 부르는 자리였다. 유족은 행사장에 놓인 이름들을 바라보다 끝내 눈물을 보였다. 유족은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는다"며 "정부에서 제발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간호사와 간호학생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흰 국화꽃을 놓고 숨진 동료들을 추모했다. 행사장에는 '간호사도 사람이다', '살아서 출근하고 살아서 퇴근하자', '의료현장 태움 근절'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이 놓였다. 참가자들은 고 박선욱 간호사와 고 서지윤 간호사, 고 강수빈 간호사, 고 임가현 방사선사의 이름을 차례로 불렀다. 이름이 불릴 때마다 행사장에는 침묵이 흘렀다. 유족은 태움 피해가 반복되는 이유로 낮은 책임 추궁과 처벌 수준을 지적했다. 그는 "강력한 처벌이 없으니까 계속 반복되는 것 같아요. 구조를 바꾸고 뭘 한다고 해도 처벌이 약하니까 계속 하는 거겠죠"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족은 거듭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그는 "강력한 처벌을, 면허 박탈시키는 거…"라며 울분을 토했다. 병원 안에서 괴롭힘이 확인돼도 책임을 분명하게 묻지 않으면 같은 문제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취지다. 유족은 피해가 시간이 지나며 잊히는 상황도 우려했다. 그는 "그냥 이렇게 묻혀버리면 일이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이런 게 제일 안타깝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움은 병원에서 발생하는 직장 내 괴롭힘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폭언과 모욕, 따돌림뿐 아니라 과도한 업무를 맡기거나 질문을 막는 행위도 문제로 제기된다. 참가자들은 태움을 선후배 사이의 성격 문제나 개인 간 갈등으로만 다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병동 인력이 부족하면 결원이 생길 때마다 남은 간호사에게 업무가 몰린다. 신규 간호사 교육도 기존 인력이 맡는 경우가 많다. 업무와 교육 부담이 한꺼번에 커지면 간호사 사이의 갈등도 커질 수 있다. 참가자들은 업무량과 인력 배치, 신규 교육체계를 함께 확인하지 않으면 특정 간호사의 행동만 문제 삼는 데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괴롭힘을 개인 사이의 문제로 처리하면 피해자가 일터를 떠나는 방식으로 상황이 정리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의료원에서 근무하며 태움 피해를 알린 간호사는 선임 간호사의 폭언을 견디다 병원을 그만둔 경험을 말했다. 그는 문제를 제기한 간호사가 일터를 떠나는 방식으로 사건이 마무리되면 병원 조직은 같은 문제를 반복할 수 있다고 했다. 간호사들은 관리자 책임도 요구했다. 괴롭힘 신고가 접수됐을 때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는지, 신고한 간호사가 근무와 교육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지, 조사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간호학생들은 실습 과정에서 부당한 일을 겪어도 쉽게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실습 평가와 취업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교육과 무관한 일을 맡거나 부당한 지시를 받아도 문제 제기를 미루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문제 제기 속에 정부는 지난 13일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6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보건의료 현장의 직장 내 괴롭힘을 줄이고 병원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입사 3년 미만 간호사를 대상으로 병원별 특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규 간호사 교육 방식과 조직문화, 교대근무, 인력 부족 실태를 조사하고, 괴롭힘 신고 이후 피해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는지도 확인한다. 진단 결과 문제가 큰 병원에는 조직문화 개선 컨설팅을 권고한다. 병원이 컨설팅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근로감독으로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간호사 상담과 피해자 지원 절차도 강화할 방침이다. 보건·복지 분야는 직장 내 괴롭힘 경험률과 신고 비율이 높은 업종이다. 2024년 실태조사에서 보건·복지 분야의 직장 내 괴롭힘 경험률은 25%로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25년 직장 내 괴롭힘 신고사건 접수 비율도 16%로 업종별 가장 높았다. 태움 문제는 수년 동안 반복돼 왔다. 2018년 고 박선욱 간호사와 2019년 고 서지윤 간호사가 숨진 뒤에도 간호사들은 인력 부족과 수직적인 조직문화, 피해자 보호 절차 부족을 문제로 제기해왔다. 올해 고 강수빈 간호사와 고 임가현 방사선사의 사망 이후에도 같은 요구가 이어졌다. 서울시는 고 서지윤 간호사 사망 이후 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병원의 인력 배치와 근무표, 인사·노무체계를 조사했다. 조사에는 간호사 867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296명의 설문 응답이 분석됐다. 유족과 동료, 간호부, 노동조합, 서울시 관계자 등 102명에 대한 면접도 진행됐다. 진상대책위원회는 인력 공백을 기존 간호사에게 떠넘기는 방식과 대체인력 부족, 불합리한 근무 배치를 개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괴롭힘이 발생했을 때 당사자 사이의 갈등만 조정할 것이 아니라 업무량과 인력 배치, 관리자 책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광화문에 모인 간호사들은 특별진단이 조사 결과를 내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병원별 인력 배치와 신규 교육, 신고 이후 피해자 보호 절차가 실제 현장에서 지켜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요구다. 유족은 이날 "진짜 안타까운 일로만 남지 말고"라며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진진한 삶의 이야기를 활자로 기록합니다. 투박하더라도 현장에서 주워 담은 말들을 그대로 담아냅니다. 골목과 시장, 누군가의 일터에서, 우리가 지나쳐온 평범한 하루의 기록이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낮은 곳의 기록자]를 편하게 받아보시려면, 기자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2026-08-30 06:00
  • 사망 682명·실종 2980명…히말라야 덮친 대홍수, 한국인 9명은

    [파이낸셜뉴스]   네팔과 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의 대규모 홍수 나흘째인 29일(현지시간) 양국에서 파악된 전체 사망자 수가 682명으로 늘었다. 실종자 수는 3000명에 육박했다. 한편 한국 신속대응팀은 두 차례 헬기 수색에 나섰으나 생존자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682명, 실종 2980명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체 사망자 수는 682명에 이른다. 네팔 당국은 675명이 숨졌다고 밝혔고,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도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 전날까지 전체 사망자 수는 579명이었으나 시신이 잇따라 수습되면서 100명 넘게 늘었다. 실종자 수는 네팔에서 하루 새 500명 가량 급증한 2426명, 티베트 554명으로 모두 2980명에 이른다. 실종자 가운데 500여명은 인도, 미국 등 외국인들이다. 한국인 실종자 수색 성과 없어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에 파견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가 현장에 급파한 합동 신속대응팀은 이날 현지에서 임차한 헬기로 현장 상공을 두 차례 수색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실종된 9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현장 상공 위로 비행하면서 육안으로 수색했다면서 나무가 빽빽하고 경사도가 있는 지형이라 접근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속대응팀은 비행을 통해 확보한 영상 자료도 분석했지만 육안 수색 당시와 크게 다른 점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네팔 군당국도 같은 장소를 포함해 여러 곳을 수색했지만 생존자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속대응팀은 30일에도 민간 헬기를 동원해 29일 이용한 항로 외 인근 지역을 수색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2026-08-30 02:47
  • "문신 보고 겨우 찾아"…영안실 꽉 찬 네팔 '참혹'

    (서울=뉴스1) 강민경 이창규 기자 = 28일(현지시간) 네팔 중부 치트완 바라트푸르의 임시 시신 관리소 앞에는 실종자의 가족들이 이른 아침부터 흙먼지를 뒤집어쓴 채 모여들었다. 이들의 손에 빛바랜 증명사진과 스마트폰이 들려 있었다. 밤을 새워 달려온 다모다르 아디카리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는 수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지난 26일 홍수에 휩쓸린 아들 나라얀을 찾고 있었다. 다모다르는 "사진 공개라도 빨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생사도 모른 채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관리소 내부 텔레비전 화면에 수습된 시신 사진들이 차례로 떴지만 확인 작업은 더뎠다. 치트완에서만 시신 233구가 들어왔는데, 사진과 기록이 정리된 건 겨우 82구뿐이었다. 네팔 매체 카트만두포스트는 네팔 당국이 시신 수습과 신원 확인에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처절한 사투와 현지의 참상을 전했다. 하류로 밀려든 시신 수백 구…냉장 시설 턱없이 모자라 피해 지역에서는 거센 물살에 시신들이 수십 ㎞ 하류까지 떠내려갔다. 트리슐리강, 마르샹디강, 나라야니강을 따라 흩어진 유해가 줄지어 발견됐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 집계 결과 치트완 233구, 나와우파라시 동부 154구, 고르카 46구 등 수백 구가 쏟아져 나왔다. 병원 영안실은 일찌감치 한계를 넘었다. 급한 대로 마을 회관과 경찰서 건물까지 임시 영안실로 개조했다. 하지만 냉장 시설이 턱없이 모자란다. 여름 무더위 속에 시신 부패는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고 있다. 바라트푸르 임시 관리소의 자원봉사자 수바스 수나르는 코를 틀어막으며 "보관소 밖까지 악취가 진동해 근처에 서 있기도 힘들다"며 "이대로 이틀만 지나면 심각한 전염병 위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내 이름 문신 덕에 확인"…전문가는 턱없이 부족 진흙과 바위 속에 묻혀 있던 유해들은 심하게 훼손돼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절단된 신체 일부만 수습되기도 했다. 나와우파라시 동부에서 발견된 154구 중 49구는 성별조차 구분할 수 없었다. 결국 옷가지나 장신구, 문신 같은 작은 흔적에 기댈 수밖에 없다. 수력발전소에서 굴착기를 몰다 실종된 수만 골레(25)도 그렇게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외삼촌 우메시 샹보가 경찰 공보에 올라온 가슴 문신을 알아본 것이다. 샹보는 "얼굴이 너무 심하게 망가져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며 "가슴에 새겨진 아내 이름 문신 덕분에 겨우 찾았다"고 울먹였다. 현장 전문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 나와우파라시 동부의 경우 기초 부검 인력 6명이 전부다. 전문 법의학자는 단 한 명도 없어 수도 카트만두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자가디슈워 우파디야 최고행정관은 "이 정도 규모의 참사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냉동고 없어 챔버 하나에 2구씩…부패와의 시간 싸움 후방 거점 도시인 포카라도 포화 상태다. 포카라 내 병원 냉장 시설의 정원은 총 88곳. 하지만 주변 지역에서 실려 온 시신만 벌써 102구다. 정원이 72구인 포카라 보건과학아카데미에는 90구가 빽빽하게 들어찼다. 쿠만 싱 구룽 카스키 최고행정관은 "기존 시신을 인도하거나 묻기 전에는 더 이상 시신을 받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자리가 모자라 냉동 보관함 하나에 어린아이 시신 2구를 넣거나, 훼손된 유해 여러 점을 합쳐서 보관하는 처참한 광경까지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시간이다. 현재 시설의 온도는 영상 2~6도에 불과하다. 시신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10일에서 2주다. 수실 아디카리 정보관은 "그 이상 버티려면 영하권 급속 냉동 시설이 있어야 하는데, 간다키주 전체를 통틀어 그런 곳은 없다"고 답답해했다. 결국 무연고 매장 수순…결과 확인엔 수개월 걸려 영안실이 바닥나자 당국은 신원미상 유해의 매장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유전자(DNA) 표본을 채취하고 사진과 지문을 남긴 뒤, 고유 번호를 붙여 땅에 묻는 방식이다. 훗날 유족이 나타났을 때 무덤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나빈 카르키 카스키 경찰서장은 "시신을 무기한 붙들고 있을 수는 없다. 다만 유전자 기록은 영구 보존된다"고 밝혔다. 채취한 유전자 표본은 카트만두 중앙 연구소로 보내진다. 하지만 분석할 물량이 밀려 있어 최종 대조까지는 5~6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네팔 정부는 29일 외국의 지원을 요청하면서 사망자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를 외국의 지원이 필요한 핵심 분야로 꼽았다.

    2026-08-29 13:11
  • 의왕역서 작업하던 50대 코레일 직원 열차에 깔려 숨졌다

    [파이낸셜뉴스] 경기 의왕역에서 입환 작업을 하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열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코레일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쯤 경기 의왕시 경부선 의왕역 구내에서 코레일 직원인 50대 남성 A씨가 열차에 깔렸다. A씨는 기관차와 화물차량을 연결하거나 분리하는 입환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레일은 사고 직후 초기대응팀을 투입하고 고용노동부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해 입환 작업도 전면 중단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긴급 안전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2026-08-29 11:27
  • "축의금 20만원 보내려다 200만원 보냈는데 답장이…" 뭉클

    [파이낸셜뉴스] 축의금 20만 원을 보내려다 실수로 200만 원을 송금, 지인의 따뜻한 반응에 오히려 고마움을 느꼈다는 사연이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인의 혼사를 앞두고 축의금을 송금했다가 예상치 못한 일을 겪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지인 혼사에 20만 원을 송금한다는 것이 그만 0을 하나 더 붙여 보냈었다"고 운을 뗐다. 실수를 이틀 뒤에야 발견한 그는 지인에게 전화를 할지 말지를 고민했고, 그렇게 또 이틀이 지났다고 한다. 그러는 사이 지인으로부터 먼저 연락이 왔다. A 씨가 잘못 보낸 것이라고 짐작한 그는 문자와 함께 180만 원을 다시 송금한 것이다. 지인은 자신이 과거 A 씨 장모님 장례식 때 5만 원을 보냈다는 사실을 오히려 미안해며 축의금을 20만 원이나 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80만 원에 대한 4일 치 예금 이자는 없다"며 농담을 건넸다. 이같은 답장을 받은 A 씨는 "그냥 고맙더라. 내 돈이지만 지인의 그 마음이"라며 뭉클함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멋진 어른들이다", "두 분 다 서로에게 좋은 사람인가 보네요",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지... 참 따뜻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내며 두 사람의 우정을 응원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8-29 09:08
  • 기안84, 네팔 인연 생사 공개 "무사하다고…"

    [파이낸셜뉴스] 네팔 대홍수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웹툰 작가 기안84가 현지에서 인연을 맺은 라이와 타망의 무사 소식을 전했다. 기안84는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라이, 타망 무사하다고 한다"며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최근 네팔과 티베트 지역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대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500명에 육박하고, 실종자도 1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와 교량이 끊기면서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추가 홍수 가능성도 제기됐다. 재해 소식이 전해지자 과거 기안84와 방송에서 만난 라이와 타망의 안부를 묻는 팬들도 늘었다. 기안84가 두 사람과 함께 찍은 과거 사진 게시물에는 "두 사람은 괜찮냐", "소식이 궁금하다", "무사했으면 좋겠다" 등 댓글이 이어졌다. 라이와 타망이 지내는 지역은 주요 피해 지역과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규모 재해 소식에 걱정이 이어지자 기안84가 직접 두 사람의 무사 소식을 전했다. 라이와 타망은 기안84가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를 통해 네팔을 여행하며 만난 현지 청년들이다. 두 사람은 기안84와 셰르파 업무를 함께 하며 가까워졌다. 특히 기안84는 타망과 외식을 하고 신발을 선물했으며, 한국어 교재를 건네며 그의 꿈을 응원했다. 이들이 눈물로 헤어지는 장면도 방송 당시 주목받았다. 이후 라이와 타망은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등 방송 이후에도 기안84와 인연을 이어왔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2026-08-29 07:00
  • "모두 죽고 저만 남았어요"…히말라야 대홍수가 남긴 참혹한 현장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모두 죽고 저만 살아남았습니다." 거대한 빙하 덩어리가 떨어지며 네팔에 파괴적인 대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난 27일(현지시간) 티베트 접경지에서 뉴욕타임스(NYT)가 만난 주민 대부분은 망연자실해 하고 있었다. 불과 몇 분 만에 모래와 잘게 부서진 암석이 뒤섞인 회갈색 진흙더미가 갑자기 밀려들어 삶의 터전을 지워버렸다. 심지어 잔해조차 강 하류로 휩쓸려 내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듯했다. 다와 라마(45)도 마찬가지였다. 라마는 전날(26일) 오전 9시 직전 천둥소리가 들리고 바람이 불어왔던 순간을 회상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순식간에 거대한 흙탕물이 12년 동안 살았던 티베트 국경 마을 티무레의 집을 덮쳐, 라마의 재산뿐만 아니라 아내와 7살·8살 난 두 딸까지 휩쓸어 갔다. 라마는 "모두 죽고 저만 살았다"며 "언제까지 희망을 품고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가족을 잃은 이웃은 라마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위로했다. 미용사 부샨 타쿠르(38)는 거대한 진흙 벽이 자신을 향해 밀려오자 미용실에서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타쿠르는 살기 위해 다른 2명과 함께 산비탈을 뛰어오르며 필사적으로 도망쳤다며 "우리는 계속 뛰고 또 뛰었다. 그러지 않았다면 죽었을 것"이라고 했다. 라마와 타쿠르를 포함해 대홍수가 발생한 네팔 북부에서 구조된 수백 명의 사람은 티베트 국경에서 약 27㎞ 떨어진 마을 둔체에 머물고 있다. 이곳엔 네팔군 수색·구조 기지가 있다. 둔체에 있던 일부 주민은 헬리콥터를 통해 트리슐리와 네팔 수도 카트만두 같은 더 큰 도시의 임시 대피소로 이송되고 있었다. 앞서 네팔과 티베트 접경지인 히말라야 산맥 일대에서 빙하 붕괴로 암석·얼음·진흙·잔해물이 산악 하천 계통으로 밀려들면서 전날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군용 헬리콥터를 타고 대홍수가 난 보테코시강을 둘러본 NYT기자는 수많은 파괴 흔적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강을 따라 네팔과 티베트를 연결했던 고속도로는 갑작스러운 홍수에 거의 완전히 사라져, 마치 "빵 껍질"처럼 도로의 가장자리만 남아 있었다. 집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았고, 곳곳엔 강물이 휩쓸고 간 약 200m 높이의 진흙 흔적이 있었다. 대홍수로 400명 가까운 인명이 목숨을 잃었고, 1500명 이상이 실종됐다. 이날 오후까지 네팔군은 약 500명의 생존자를 찾아냈으며, 전날에도 200명을 구조했다. 군 고위 관리는 "수색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수색 작업은 앞으로 3~4일 정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8-28 08:52
  • 정년 나이보다 11년 더 일찍 퇴직하는 한국인들, 퇴직 후에는...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중장년층은 법정 정년인 60세보다 10년 이상 이른 평균 49세 안팎에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임시, 일용직과 단순노무직으로 옮겨가는 사례가 늘면서 소득 감소와 사회적 고립 위험도 함께 커졌다. 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인구변화 대응 사회보장정책 성과분석을 위한 수요 측면 지표 연구: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55~64세가 주된 일자리를 떠난 평균 연령은 49.4세로 집계됐다. 조기 은퇴 이유 가운데 구조조정, 폐업, 해고 등 비자발적 요인은 29.1%로 가장 많았다. 경제활동인구 고령층 부가조사 원자료를 보면 연령대별 퇴직 시점도 달랐다. 현재 일자리와 생애 가장 오래 일했던 일자리가 다른 응답자 가운데 55~59세는 평균 46.6세에 주된 일자리를 그만뒀고, 60~64세는 평균 51.6세에 퇴직했다. 주된 일자리를 떠난 뒤 재취업에 성공하더라도 고용 여건은 나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50대 중후반부터 임금근로자 중 임시·일용직 비중이 높아졌고, 단순노무직 종사자 비중도 커졌다. 기존 경력과 무관한 저임금·불안정 일자리로 옮겨가는 구조다. 2024년 임금근로자 중 임시·일용직 비중은 50~54세 18.9%, 55~59세 24.8%, 60~64세 37.1%였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임시·일용직 비중은 높아진 반면 정규직 비중은 50~54세 69.2%, 55~59세 62.9%, 60~64세 44.2%로 낮아졌다. 단순노무직 비중도 연령이 높을수록 커졌다. 50~54세는 약 12%, 55~59세는 약 14%, 60~64세는 약 20%, 65~69세는 약 26%였다. 고용 불안은 소득 감소를 넘어 고독사 위험과도 연관이 있다. 2023년 전국 고독사 사망자 3661명 가운데 50대와 60대 비중은 53.9%였고, 전체 사망자의 84.1%는 남성이었다. 친족이나 비친족과 일상적으로 교류하지 않는 50~64세의 '관계망 결핍률'은 15.4%로 나타났다. 1인 가구로 좁히면 18.2%까지 올라 65세 이상 1인 가구의 19.5%와 큰 차이가 없었다. 정서적 위로, 금전 지원, 아플 때 가사 도움 등 3개 영역 모두에서 도움받을 사람이 없는 50~64세 1인 가구의 '다면적 지지 결여율'은 20.5%였다. 이는 65세 이상 1인 가구의 18.7%보다 높은 수치다. 연구진은 중장년층의 고용 이탈과 사회적 고립이 함께 나타나는 문제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중장년층의 사회적 관계망 결핍이 저소득·1인 가구 등 특정 취약 집단에서 고착화되는 양상"이라며 "이는 중장년층 고용 이탈과 사회적 고립이 상호 강화되는 악순환 구조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2026-08-27 15:01
  • 육중완밴드 멤버 강준우 690g 초미숙아 아들, 131일만에 퇴원 소식 알려

    [파이낸셜뉴스]  육중완밴드 멤버 강준우가 초미숙아로 태어난 아들이 넉 달 넘는 투병 끝에 건강하게 퇴원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도움을 준 의료진과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지난 26일 강준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희 부부의 아들 우주가 8월 25일 퇴원하게 돼 인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26년 4월 16일 25주 690g의 몸무게로 태어난 아기가 태어난 지 131만인 8월 25일 4.16kg의 몸무게로 건강하게 퇴원했다"며 "수유할 때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산소포화도 측정기만 가지고 퇴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먼저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희 부부는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고, 눈물을 흘렸다"고 감사를 표했다. 강준우는 "아내가 타 병원에서 양수과소증 진단을 받고 급히 삼성서울병원으로 전원 와서 고위험산모병동으로 들어가기 전 의료진에게 처음으로 들은 말이 '이제 여기 왔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얘기였다고 한다"며 "그 말을 듣고 너무 위로가 되고 안심이 됐다고 한다. 저도 그 말을 전해 듣고 너무 큰 안심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4개월가량 우주를 돌보고 치료해 주신 삼성서울병원 NICU 의료진 분들께 감사드린다.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를 정도로 정말 감사드린다"며 "면회 다니는 동안 저희 부부도 의료진분들께 치료받고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강준우는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큰 병원에 입원하고 시간이 조금 지나니 현실적으로 진료비가 걱정되더라. 그런데 너무 다행히도 의료보험으로 진료비가 지원되고 그 진료비마저도 국가에서 진료비를 지원해 주는 정책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며 아들의 진료비 내역을 공개했다. 공개한 진료비 내역에 따르면 131일 동안 발생한 총 진료비는 2억 1694만 5145원이다. 이 중 의료보험공단 부담금은 2억 1472만 7330원, 본인부담금은 92만 40원, 비급여 진료비는 125만 6215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환자가 부담한 총금액은 221만 7815원이다. 강준우는 "총 진료비 2억 1600만원은 저희 부부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큰돈이었다"며 "이런 큰 금액을 지금 게시물을 보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지불할 수 있게 됐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아기가 집에 온 첫날은 저희 부부에게도 아기에게도 너무나도 어색한 하루였다"면서도 "온전히 저희 부부와 아기만 있는 하루를 보내고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정말 최고"라고 했다. 이어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잘 자라난 우주다. 그래서 이름도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는 뜻으로 도울 우, 두루 주 자를 썼다"며 "평생 은혜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1년 밴드 장미여관 멤버로 데뷔한 강준우는 2018년 팀이 해체된 뒤 장미여관을 함께한 육중완과 육중완밴드를 결성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2016년 비 연예인 아내와 결혼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8-27 06:46
  • 네팔 대홍수 160명 사망…한국인 9명 여전히 연락두절

    [파이낸셜뉴스]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최소 1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을 포함한 403명이 실종 상태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해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9명이 연락 두절됐다. 이들은 해당 지역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작업을 하고 있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네팔 중북부 대규모 홍수로 외국인 290여명을 포함해 380명가량의 여행객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락이 끊긴 한국인은 당초 8명으로 파악됐으나, 주네팔한국대사관이 두산에너빌리티에 현지 채용된 한국인 1명이 추가로 연락 두절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네팔 정부는 육군과 경찰 등으로 구성된 구조팀을 피해 지역에 보내 수색·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현지에 고립됐다가 네팔인 등 외국인 직원 200여명과 함께 대피한 상태다. 이들은 급파된 영사와 함께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팔 정부는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헬기를 투입했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네팔 정부에 한국인 연락 두절 사실을 알리고 신속한 수색·구조를 요청하는 한편 영사를 현장에 보냈다. 정부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대통령님께서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를 팀장으로 외교부·소방청·경찰청이 참여하는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27일 현지에 파견해 한국인 수색·구조를 지원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8-27 06:31
  • 놀이터 덮친 이삿짐 사다리차, 밑에 있던 7세 아이가... 끔찍

    [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삿짐 사다리차가 옆으로 넘어져 놀이터에 있던 어린이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어린이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26일 충남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8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삿짐을 나르던 사다리차가 옆으로 넘어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28층 규모 아파트의 11층으로 이삿짐을 올리기 위해 사다리를 건물 외벽으로 길게 펼쳐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사다리가 균형을 잃고 쓰러지면서 단지 내 놀이터를 덮쳤고, 현장에 있던 초등학생 A(7)군이 넘어진 사다리에 깔렸다. "아이가 사다리에 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심정지 상태에 빠진 A군에게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A군은 이 과정에서 호흡을 되찾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단국대학교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다리차 운전자와 현장 이사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다리차를 지탱하는 아웃트리거(지지대)가 지면에 제대로 설치되고 고정됐는지 등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며 현장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8-26 13:17
  • '낙상 사고 중환자실' 허영만, 두 달만에 전한 근황 봤더니...

    [파이낸셜뉴스] 낙상 사고로 중환자실에 이송됐던 만화가 허영만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허영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일기 속 인연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합니다. 에피소드의 주인공 수만큼 한정판 판화로 만들어서 전달합니다. 정성 어린 제작 과정, 쇼츠로 만나보세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선생님 보고 싶습니다"라며 그리움을 드러냈고, 허영만 측은 댓글을 통해 "병원에서 천천히 건강을 회복하고 계십니다"라고 전했다. 허영만은 지난 6월 낙상 사고로 중환자실에 이송돼 많은 팬들의 걱정을 샀다. 당시 허영만 측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당분간 대외 활동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이에 2019년부터 이끌어온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도 같은 달 21일 스페셜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8-26 11:18
  • 다리에 파리 꼬이는 데 치료 거부한 60대 노숙인, 경찰관의 꾸준한 노력 끝에...

    [파이낸셜뉴스] 20년간 노숙 생활을 하며 다리가 괴사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지만 치료를 거부해 온 60대 남성이 두 달간 꾸준히 찾아온 경찰관의 설득 끝에 병원 치료를 받게 됐다. 오랫동안 끊겼던 가족과의 연락도 다시 닿았다. 24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7시 45분께 소방당국으로부터 "노숙인의 다리에 파리가 날리고 있다"는 공동대응 요청이 접수됐다. 대상자는 대구도시철도 반월당역 인근에서 오랫동안 노숙해 온 60대 남성 A씨였다. A씨 관련 신고는 수개월 전부터 여러 차례 접수돼 왔다. A씨는 오른쪽 다리에 괴사가 상당 부분 진행돼 진물이 흐르고 상처 부위에 파리가 꼬일 만큼 상태가 심각했지만, 주변의 도움은 물론 경찰과의 대화조차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은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병원 이송을 권유했으나 A씨가 완강히 거부해 이송도 이뤄지지 못했다. 이런 A씨에게 꾸준히 손을 내민 사람은 중부경찰서 중앙파출소 소속 최성렬 경위(43)였다. 최 경위는 지난 6월부터 수시로 A씨를 찾아 안부를 물었다.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몰아붙이기보다 반복해서 얼굴을 비추고 대화를 이어가며 경계심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 처음에는 대답조차 하지 않던 A씨는 두 달여 만인 지난 19일 도움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경위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의료기관, 119구급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치료 절차를 마련했고, 연락이 끊겨 있던 가족에게도 A씨의 상태를 알렸다. A씨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괴사가 진행된 다리 치료를 시작했으며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여동생은 경찰에 "이렇게까지 신경 써 주시는 분은 처음이다. 오빠가 복이 있는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채희창 중부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장기 노숙인 등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치료와 사회 복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 심부름꾼'이지만 욕을 참 많이 먹는 공무원, 그래도 그들이 있어 우리 사회는 오늘도 돌아갑니다. [고마워요, 공복]은 숨겨진 이야기들을 담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제보 기다립니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8-25 08:21
  • "물 밖으로 나오면 온몸이 활활"…5년간 물속에서 살고 있는 16세 소년의 사연

    [파이낸셜뉴스] 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 온몸에 불이 붙은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껴 5년 동안 연못에 몸을 담근 채 살아온 인도 소년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희소 질환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서벵골주 무르시다바드에 거주하는 16세 소년 이크발 셰이크는 물 밖으로 나오면 피부 전체에 극심한 열감과 타는 듯한 작열통(burning pain)을 겪는다. 반면 차가운 물속에 몸을 담그면 증상이 눈에 띄게 완화돼, 하루의 대부분을 마을 연못에서 보내는 생활을 무려 5년간 이어왔다. 가족들이 전국 병원과 전통 치료사를 전전했음에도 원인을 찾지 못하던 중, 소년의 사연을 접한 인도 유명 기업인 아난트 암바니의 후원으로 이크발은 헬리콥터를 통해 뭄바이의 대형 전문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의심 질환 '홍색사지통증'이란?...신경·혈관 이상이 부르는 극심한 작열감 현지 의료진은 이크발의 증상에 대해 희소 신경·혈관 질환인 '홍색사지통증(Erythromelalgia)'일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홍색사지통증은 혈관의 비정상적인 확장과 신경 전달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손과 발 등 사지 말단 부위가 붉게 달아오르고(홍반), 심한 열감과 함께 살이 타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발병 원인은 유전적 돌연변이(나트륨 통로 유전자 이상)로 인해 통증 신호가 과도하게 전달되는 '원발성'과, 골수증식성 질환·자가면역질환 등 다른 기저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속발성'으로 나뉜다. 따뜻한 환경이나 운동, 스트레스 등으로 체온이 오르면 혈관이 과도하게 팽창해 통증이 극에 달한다. 반면 차가운 물에 환부를 담그거나 얼음찜질을 하면 일시적으로 혈관이 수축해 통증이 잦아드는 전형적인 양상을 보인다. 다만 통상적인 홍색사지통증이 손과 발에 국한돼 나타나는 것과 달리, 이크발은 전신 피부에 걸쳐 광범위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어 의료진은 중추신경계 및 말초 자율신경계 이상, 희소 피부 면역 질환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전자 분석과 혈관 조영 검사 등을 진행 중이다. 전문의들은 "작열통은 단순 피부 질환이 아닌 말초신경이나 미세혈관의 조절 기능 고장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며 "원인 불명의 극심한 화끈거림이나 온도에 따른 급격한 통증 변화가 지속된다면 신경과나 류마티스내과를 찾아 조기에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8-25 05:20
  • 가족 장례 치르다 의식 잃은 시민 심폐소생술 해 생명 구한 간호사 화제

    [파이낸셜뉴스] 가족의 장례를 치르던 간호사가 장례식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소속 주설희 간호사는 지난달 20일 전남 여수의 한 장례식장에서 쓰러진 남성을 발견해 응급처치에 나섰다. 당시 가족 장례 중이던 주 간호사는 장례식장 복도에서 한 남성이 쓰러지자 곧바로 다가가 상태를 확인했다.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그는 주변에 119 신고를 요청한 뒤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주 간호사가 상복을 입은 채로 쓰러진 남성에게 응급처치를 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주 간호사는 남성이 의식을 되찾은 뒤에도 곁에서 상태를 살폈고,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당시 상황과 응급처치 내용을 전달했다. 남성이 응급실 진료를 마치고 장례식장으로 돌아온 뒤에도 다시 찾아가 상태를 확인했다. 이 사연은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병원에 칭찬 글을 보내면서 알려졌다. 이후 남성의 가족도 주 간호사에게 직접 연락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간호사는 "갑자기 사람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우선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이후 가족분께서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다는 소식을 직접 전해주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8-24 13:49
  • 밥 먹다 쓰러진 40대 살린 식당 주인, 알고 보니 5년째...

    [파이낸셜뉴스] 폭염 속 식당에서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40대 근로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식당 주인이 5년째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해 왔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 남평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삼승씨(46)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 37분께 자신의 식당에서 식사하던 근로자 A씨(48)가 갑자기 뒤로 넘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A씨는 몸을 떨며 입에 거품을 물었고 잠시 뒤 호흡도 멈추는 등의 열사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 당시 나주시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었고 낮 최고기온은 34.2도까지 오른 상태였다.  한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상황요원의 지시에 따라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119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한씨가 가슴 압박을 이어가자 멈췄던 A씨의 호흡이 돌아왔다.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에게 냉각 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5년째 남평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도 하고 있다. 당시 김현태 남평의용소방대장(63)도 현장으로 달려와 응급처치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평소 배운 대로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숨을 멈췄던 근로자의 호흡이 돌아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평소 배운 응급처치가 실제로 사람을 살리는 데 도움이 돼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8-24 09:25
  • 자폐학생 6년 가르친 피아노 교사, 눈물 쏟은 사연 "6년 만에..."

    [파이낸셜뉴스]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어 대화가 어려운 아이에게 6년간 피아노를 가르치며 매일 안부를 물어온 교사가 어느 날 처음으로 돌아온 아이의 대답에 눈물을 쏟았다는 사연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뭐 먹었어" 매일 물어보던 선생님, "김치찌개" 6년만에 답한 아이 지난 20일 스레드에는 피아노 교사 A씨가 자폐가 있는 학생을 가르치며 겪은 사연이 소개됐다. 해당 게시물은 게시 사흘 만에 조회수 11만회를 넘겼으며 4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A씨는 "김치찌개를 먹을 때마다 6년 동안 피아노를 가르쳤던 자폐 아이 S가 떠오른다"며 "전혀 대화를 할 수 없는 아이인데 나는 왜 그렇게 질문을 해댔는지 모르겠다. 그냥 궁금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오늘 기분은 어때? 오늘 뭐 먹었어? 오늘 학교에서 재밌는 일 없었어?"라며 대답이 돌아오지 않아도 수업 때마다 아이에게 말을 걸었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평소처럼 "점심 맛있게 먹었어? 뭐 먹었어?"라고 묻고는 혼자 악보를 뒤지고 있었다. 그런데 S군이 "김치찌개"라고 대답했다. A씨는 "'응? 김치찌개 먹었다고?'라고 말하고 뒤돌아서 미친 사람처럼 울었다"며 "수업을 거의 못 하고 어머님께 그 얘길 하면서 또 울고, 지금 이걸 쓰면서도 울고 있다"고 했다. "언젠가는 답한다" 게시물 올리자 '좋아요' 4000개 그러면서 "사랑하면 자꾸 물어봐 줘라. 언젠가는 답한다"고 덧붙였다. 게시물이 화제가 되자 A씨는 이튿날 "밤새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S는 중학생이 됐고 지금도 만나고 있다"며 "연약한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면 그를 약자로 대우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의 친구로 함께하라. 제가 그 아이 덕분에 깨달은 점"이라고 했다. 이어 "사랑하는 마음이 희미해질 때마다 (댓글을) 읽겠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누리꾼도 자기 경험 나누며 '공감'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에 저마다의 경험을 나누며 공감했다. 한 누리꾼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자폐 친구와 짝이 돼 1년 내내 혼자 말을 걸었는데, 학기가 끝날 때쯤 그 친구가 내가 좋아한다고 했던 캐릭터를 노트에 그려 펼쳐놨더라"며 "직접적인 대화는 한마디도 못 해봤지만 그 그림이 우리의 대화였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수학 교습소를 운영한다는 또 다른 누리꾼은 "함묵증 중학생에게 질문도 많이 하고 실없는 소리도 엄청 한다"며 "처음에는 안 웃다가 요즘은 소리 없이 많이 웃는다. 나도 꼭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이 밖에도 "사랑하면 자꾸 물어봐 줘라, 기억해야겠다", "아이의 작은 그 목소리가 정말 울림이 컸을 것 같다" "자폐아 부모들이 세상에 발 디딜 곳 없고 고립되어 간다 싶을 때마다 꼭 이런 분들이 어디선가 나타나 손을 붙잡아 준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8-24 08:55
  • 낙뢰 맞아 쓰러진 70대 심정지, 응급처치로 살았다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충남 아산에서 70대 남성이 낙뢰를 맞아 쓰러졌다가 살아났다. 23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 48분께 충남 아산시 영인면 창용리 아산호 인근 도로에서 70대 남성 A씨가 낙뢰에 맞았다. 이때 주변을 지나가던 시민이 "번개가 치고 사람이 쓰러졌다"고 신고했다. 소방 당국은 곧바로 출동,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인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응급처치를 통해 심박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8-23 07:18
  • 설악산 출입금지구역으로 하산하다 다친 40대, 8시간 만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소방과 국립공원공단이 강원 설악산 출입금지구역에서 부상을 입은 40대 남성 등산객을 8시간여 만에 구조했다. 23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0분쯤 설악산 한계령삼거리~귀때기청 인근인 이른바 '백운골'로 하산하던 등산객이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사고 현장에 국립공원특수산악구조대, 119구조대 등의 인력이 출동했다. 구조인력은 당시 설악산 일원에 내리는 비와 헬기구조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도보로 이동, 사고 접수 4시간 만에 현장을 찾았다. 이후 구조인력들은 부상 당한 등산객 A 씨(46)에게 응급처치 후 업기법과 구조용 들것을 이용해 하산시켰다. 공단은 사고 접수 약 8시간 만인 23일 0시 30분쯤 한계령휴게소에서 A 씨를 119구급차량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A 씨는 직장산악회 일행 2명과 백운골로 하산하다 바위에 미끄러지며 발목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사고 접수 당시에는 일행이 3명으로 잠정 파악된 바 있는데, 구조 당시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당시 이들이 향하던 백운골이 통신음영지역(통신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곳)으로, A 씨의 일행 1명이 통신가능지역으로 이동해 119 신고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공단은 백운골이 출입금지구역으로, 일행들에게 출입금지 위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최승철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장은 "출입금지구역에는 안전시설이 없어 사고위험이 크고, 통신음영지역도 많아 신속한 구조도 어렵다"며 "절대 출입금지구역에는 들어가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오후 2시 기준 설악산 국립공원 하루 탐방객 수는 6598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2026-08-23 05:48
  • 동물 체험 농장 갔다가 '날벼락'.. 3세 아이, 뇌 손상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호주의 한 동물 체험 농장을 방문한 어린이 2명이 시가 독소 생성 대장균(STEC)에 감염돼 중증 합병증을 겪었다. 이 가운데 3세 여아는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고 신장 이식 가능성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호주 9뉴스에 따르면, 멜버른에 사는 2세 남아와 3세 여아가 같은 동물 체험 농장을 방문한 뒤 STEC에 감염돼 병원 치료를 받았다. 빅토리아주 보건당국은 두 사례의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2세 남아 노아는 농장에서 생일 파티를 한 뒤 약 2주 후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였다. 이후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고,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서 17일간 투석을 받았다. 노아는 이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3세 여아의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여아는 장기간 중환자실 치료를 받았으며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었다. 신장 기능 역시 회복되지 않아 향후 신장 이식이 필요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아의 어머니 브룩 스눅스는 "그 아이는 평생 영향을 받을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었다"며 "신장이 전혀 회복되지 않은 것 같고 신장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TEC는 시가 독소를 생성하는 대장균으로, 감염되면 복통과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으로 진행해 신장 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중증 감염 위험이 크다. STEC는 소·양·염소 등 동물의 분변에 오염된 환경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동물이나 주변 시설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입이나 음식을 만지는 과정에서도 감염될 수 있어 동물 체험 시설 이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사례와 관련해 해당 농장의 법규 위반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보건당국은 농장에 위생 관리와 감염 예방을 위한 안내를 강화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8-22 10:42
  • 멈추지 않는 기침에 병원갔더니.. 절망적 결과 받은 32세女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이베트 라미레즈(36)는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았지만, 몇 달간 이어진 기침을 계기로 검사받았다가 32세에 뇌까지 전이된 4기 폐암을 진단받았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스위크에 따르면, 라미레즈는 2022년 9월부터 기침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계절에 따른 증상이라고 여겼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병원을 여러 차례 찾았지만, 처음에는 기관지염이나 호흡기 감염 등을 의심받았다. 기침이 멎지 않자, 호흡기내과 전문의 진료를 거쳐 검사받았고, 결국 종양이 발견됐다. 조직검사 결과는 비소세포폐암의 한 종류인 선암이었다. 당시 32세였던 라미레즈의 기침 원인은 EGFR 유전자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선암 4기로 확인됐다. 암의 진행 정도는 더 심각했다. 진단 당시 이미 뇌 전이가 확인됐으며 왼쪽 전두엽에서도 암이 발견됐다. 라미레즈는 자신이 폐암 진단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자신의 나이가 32세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가족을 꾸릴지조차 결정하지 않은 시기였다고 했다. 이어 암 진단으로 "내 삶의 중요한 결정을 스스로 내릴 기회까지 빼앗긴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라미레즈처럼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에게도 폐암은 생길 수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진에 따르면 비흡연자 폐암에서는 EGFR과 같은 특정 유전자 변이가 나타나는 사례가 있으며, 일부는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유전자 변화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라미레즈는 진단 이후 표적치료 등을 받으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중언어 어린이책을 만드는 출판 브랜드 '쿠로 리브로스'를 시작해 새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8-22 09:31
  • "직원 26명에 아파트 선물" 190억 빚더미 임채무, 이번엔…

    [파이낸셜뉴스]  190억원에 달하는 채무 속에서도 나눔을 이어온 배우 임채무가 이번에는 발달장애인들을 두리랜드로 초대했다. 지난 19일 JTBC '뉴스룸'의 '밀착카메라'에는 임채무가 대표로 있는 두리랜드에서 발달장애인들이 마음껏 놀이기구를 타고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임채무는 지난 6일 사회복지법인 다운복지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최근 우연히 발달장애인을 만난 것을 계기로 협약을 맺은 임채무는 발달장애인들이 언제든 두리랜드에 올 수 있도록 했다. 임채무는 "솔직히 얘기해서 다운증후군 아이들과 자폐 아이들을 구분 못 했다"며 "직접 만나니 더 순진하고 천진난만하더라. 이 아이들도 모든 걸 다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데 우리가 편견을 가지고 봤었다"고 털어놨다. 경기 양주에 위치한 두리랜드는 임채무가 사비로 만든 놀이공원으로 지난 1989년 문을 열었다. 이후 2017년 10월 미세먼지 등 환경 관련 문제와 실내 공사를 이유로 휴장에 들어갔었으나 2020년 재개장했다. 임채무는 두리랜드 개장 초기 입장료 8000원이 없어 고민하는 가족을 보고 무료입장시키고, 그날부터 입장료를 없앴다. 앞서 그는 "직원이 3년만 근무하면 아파트를 사주겠다"는 약속을 지켜 직원 26명에게 아파트를 선물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과거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두리랜드의 채무가 총 190억원이며 한 달 이자만 약 8000만원, 월 고정 지출만 1억 2000만원이라고 털어놨으나 나눔 행보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한편 1973년 MBC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임채무는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전원일기' 등 작품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8-21 07:13
  • 횡단보도 건너는 할아버지 곁 지킨 배달 기사

    [파이낸셜뉴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횡단보도를 천천히 건너는 모습을 본 배달기사가 오토바이에서 내려 곁을 지켜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구 배달기사님의 선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대구 동구 반야월에서 편찮으신 할아버지가 위험하게 무단횡단하고 있었는데, 이를 본 배달기사님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할아버지 곁으로 다가갔다"며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모두 건널 때까지 함께한 뒤 떠나셨다"고 전했다. A씨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는데, 영상에는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노인과 곁에서 그와 함께 신호등을 건너는 남성이 담겼다. 초록불 신호에도 도로 위 차량들은 노인이 건널 때까지 기다려줬고, 노인은 남성과 함께 천천히 횡단보도를 건넜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배달원에게는 콜이 중요했을 텐데 멋지다", "인간미가 느껴지는 영상이다", "견인차 기사님도 충분히 먼저 갈 수 있었는데 기다려주는 걸 보니 보기 좋다", "신사의 품격이다", "무단횡단이 아니고 시간이 부족해 신호가 넘어간 걸로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8-20 13:54
  • 지하철서 우는 女직장인에게 사탕 준 어린 아이 '훈훈'

    [파이낸셜뉴스]  퇴근길 지하철에서 직장 내 따돌림으로 눈물 흘리던 직장인이 어린아이가 건넨 사탕 한 알에 위로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직장내 따돌림으로 눈물 뚝뚝... 허벅지 토닥여준 '모르는 아이' 지난 13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지하철에서 울고 있는 여자에게 사탕 주신 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팀원들이랑 조금 삐걱대다가 결국 은근한 따돌림 같은 게 시작돼 요즘 매일이 지옥 같다"고 운을 뗐다. 이직을 준비하고 있지만 뜻대로 잘되지 않아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는 A씨는 이날도 함께 밥 먹을 사람이 없어 끼니를 거른 채 오후 8시까지 혼자 일하다 퇴근길에 올랐다고 털어놨다. A씨는 "텅 빈 속과 서러움이 한꺼번에 밀려오면서 지하철에 앉아있는데, 참았던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며 "고개를 숙이고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며 훌쩍이고 있었는데 허벅지 위에 뭔가 느낌이 들어서 보니까 사탕이 놓여 있었다"고 했다. 이어 "깜짝 놀라 고개를 살짝 드니까 초등학생도 안 된 것 같은 어린아이가 앞에 서있었다"며 "그러더니 제 허벅지를 토닥토닥하더니 '울지 마 이모'라고 말하고는 문 앞에 서있던 여성분께 가더라. 어머니셨던 것 같은데 저랑 눈이 마주치니까 미소를 지으며 살짝 고개 숙여 인사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고맙다는 말 못해, 글 남겨본다"... 용기 되찾았다는 여성 그는 "사탕을 뜯어서 입에 넣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너무 달고 맛있더라. 베시시 웃음이 나더라"며 "온 세상이 나를 등진 것 같고 아무도 내 편이 없는 것 같아 서글펐는데, 이름도 모르는 어린아이의 작은 호의 하나에 비로소 숨이 쉬어지는 기분이었다"고 했다. 이어 "나도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나를 몰라주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었지만 나를 알아주는 사람들도 세상에 많다는 걸 잊고 살고 있었다"며 "알지도 못하는 내게 내밀어준 그 작은 온기 덕분에 내일도 어떻게든 다시 버텨볼 용기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맙단 말을 미처 하지 못한 게 계속 마음에 걸려서 혹시나 하고 여기에라도 글을 남겨 본다.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인은 밥심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식사는 거르지 마셔라. 배고프면 지치고, 지치면 서러워진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응원하겠다. 힘내셔라", "이 또한 지나갈 거다. 좋은 날이 올 거다", "마음고생 많으셨을 것 같다. 힘내셔라", "모두가 무관심해 보여도 오히려 관심이 불편할까 봐 응원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응원한다", "힘내시고 꼭 이직 성공하시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8-20 09:20
  • 환경공무직이 종량제봉투 열자 돈다발 발견, 알고보니..

    [파이낸셜뉴스]  유품을 정리하던 중 실수로 함께 버려진 이불 속 300만원이 환경공무직과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고인의 유족 품으로 돌아갔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환경공무직 고모씨(49)는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던 중 대형 종량제봉투에 담긴 이불에서 현금 300만원을 발견했다. 현금은 오만원권 40매, 일만원권 100매로 고무줄에 묶여 있었다. 당시 고씨는 비에 젖은 물기를 털어 내려고 종량제봉투에서 이불을 꺼내다가 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환경공무직 동료 2명, 아파트 경비원과 함께 돈다발이 발견된 관리비 고지서 등을 두류3동 파출소에 전달했다. 분실물을 접수한 이재진(44) 경위와 이문익(43) 경사는 관리비 고지서 등을 단서로 이불이 발견됐던 아파트 입주민의 분실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고, 수소문 끝에 현금 소유주로 추정되는 입주민과 연락이 닿았다. 조사 결과 현금 주인은 지난달 숨진 80대 입주민으로 확인됐다. 유족들은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돈다발이 있는지 모르고 이불을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찰에 분실물을 주인 품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8-20 07:45
  • "손가락 펼 때마다 '딸깍'"..초보 엄마들 울리는 '이 증상'

    [파이낸셜뉴스] 스타 셰프 최현석의 딸이자 모델인 최연수가 출산 한 달 만에 모유 수유를 중단(단유)한 사연을 털어놓으며 '방아쇠 수지 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출산 후 약해진 관절 상태에서 잦은 수유와 아기 안기로 손가락 및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산후 관절 질환이다. 최연수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방아쇠 수지 증후군 치료로 물리치료를 받고 약 복용과 파스 사용을 하는 과정에서 아기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갈까 불안했다"며 조기 단유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수유 자세 탓에 거북목과 굽은 어깨, 신체 변화 등으로 심리적 우울감도 겪었다"고 덧붙였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손가락을 굽히는 데 쓰이는 굴곡건(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힘줄이 지나가는 터널 모양의 활차가 두꺼워지면서 마찰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깍'하는 마찰음이나 걸리는 느낌이 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손가락 걸리고 '딸깍' 소리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 발생하면 손가락을 굽히거나 펼 때 무언가에 걸리는 듯한 뻣뻣함이 느껴지며, 심한 경우 손가락이 완전히 펴지지 않아 반대쪽 손으로 억지로 펴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딸깍'하는 특유의 마찰음이 발생하고, 손가락과 손바닥이 연결되는 마디 부위를 누르면 심한 통증과 함께 힘줄 부위가 부어올라 작은 혹처럼 만져지기도 한다. 특히 자고 일어난 직후 손가락이 굳어 움직이기 힘든 아침 경직 증상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증상은 산후 여성에게서 더욱 빈번하게 나타난다. 출산 직후 여성의 몸은 분만을 돕는 '릴랙신' 호르몬의 영향으로 관절과 인대가 느슨해진 상태다. 여기에 하루 수차례 이어지는 수유와 수 킬로그램에 달하는 아기를 반복적으로 안아 올리는 동작이 더해지면서 손가락 힘줄에 과도한 부하가 걸려 염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증상 초기에는 손가락 사용을 최소화하고 보조기나 부목으로 움직임을 제한하면서 온찜질과 소염진통제 복용 등 보존적 치료를 진행하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염증과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초음파를 통해 힘줄 부위에 소량의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아 증상을 가라앉히기도 한다. 만약 보존적 치료에도 차도가 없거나 손가락 굳음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두꺼워진 활차를 절개해 힘줄의 통로를 넓혀주는 간단한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일상 속 예방과 관리도 중요하다. 수유 시에는 수유 쿠션이나 발받침대를 활용해 아기의 무게를 분산시키고, 일과 후에는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근 채 쥐었다 펴는 온욕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과 근육 이완을 돕는 것이 좋다. 육아 중 한 손으로 무거운 스마트폰을 쥐고 엄지손가락을 과도하게 반복 사용하는 습관 역시 피해야 한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출산 후 나타나는 손가락 통증을 흔한 산후풍으로 여겨 방치하면 만성 염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며 "손가락 마디에 걸림 현상이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지체 없이 정형외과를 찾아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8-20 05:50
  • 30년 참은 오정연, 말할 때마다 목소리가 울리는데 병명이..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오정연이 30년간 겪어온 '이관개방증'으로 최근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하면서 해당 질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역시 같은 질환의 악화로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하고 앨범 발매를 연기하는 등 목소리를 주로 사용하는 방송인과 가수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이비인후과 질환으로 꼽힌다. 오정연은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환자복을 입은 사진과 함께 "고등학생 때부터 느껴온 고질적 증세의 질환명이 존재한다는 걸 올해 처음 알았다"며 "30년간 불편해도 견디고 살아야 하는 줄 알았지만 질환임을 알게 된 후 권위자를 찾아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유 님도 이 때문에 콘서트를 취소했다는 기사를 접했는데, 무리하면 어김없이 발현되는 힘듦을 알아 더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내 숨소리·목소리가 동굴처럼 울리는 '이관개방증' 이관(유스타키오관)은 코 뒤쪽(비인두)과 중이를 연결하는 관으로, 중이 내부의 압력을 대기압과 같게 조절하고 분비물을 배출하는 통로다. 정상적인 이관은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할 때만 순간적으로 열려 압력을 맞춘다. 하지만 이관개방증은 이관이 항상 열려 있거나 비정상적으로 완전히 닫히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이다. 이관개방증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자신의 목소리가 귓속이나 머리 전체에서 크게 울리는 '자성강청' 현상이 나타난다. 마치 동굴 속에서 마이크를 잡고 말하는 것처럼 울림이 심해지며,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거친 호흡음과 바람 소리가 고막을 직접 때리는 듯한 불쾌감이 이어진다. 여기에 귀에 물이 찬 듯 먹먹한 이충만감까지 동반되면서 주변 소리가 왜곡돼 들리고 극심한 청각 피로를 느끼게 된다. 특히 말을 많이 하거나 노래를 불러야 하는 이들에게는 음정 조절과 발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는 급격한 다이어트나 질환으로 인한 체중 감소가 꼽힌다. 이관을 둘러싼 지방 조직이 줄어들면서 밸브 역할을 하는 관이 제대로 닫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극심한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 탈수, 임신이나 피임약 복용에 따른 급격한 호르몬 변화 등도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상체를 숙이거나 누웠을 때 머리 쪽으로 혈류가 쏠리며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것도 대표적인 특징이다. 치료는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초기나 경미한 단계에서는 무리한 체중 감량을 중단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코 안쪽에 생리식염수를 넣어 점막 부종을 유도하는 보존적 치료가 쓰인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약물 스프레이를 처방하거나 이관 입구에 필러·지방을 주입해 틈을 좁히는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조치에도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통이 이어진다면, 이관 내에 특수 튜브를 삽입하거나 관을 폐쇄·재건하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귀가 먹먹하거나 목소리가 울리는 이상 증세를 단순 이명이나 비염, 중이염 정도로 가볍게 여겨 방치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반복된다면 지체 없이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단계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8-20 05:10
  • 제주에서 3개월째 실종 상태인 37세女, 경찰이..

    [파이낸셜뉴스] 제주지역 경찰관의 허위 보고 의혹 속에 3개월째 실종 상태인 여성이 37세 장미란씨로 확인됐다. 장씨 가족은 그의 인상착의를 공개하고 시민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제주 자택 나선뒤 연락두절...실종 신고 당시 경찰 "연락 닿았다" 19일 장씨 가족 등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5월 12일 늦은 오후에서 13일 새벽 사이 제주시 한림읍 자택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장씨는 실종 당시 키 158㎝의 마른 체형에 금팔찌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약 10년 전 제주로 이주해 연인과 함께 한림읍에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장씨 가족은 지난 5월 중순 장씨가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야간 근무자였던 A경장은 상사에게 "신고 대상자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보고한 뒤 사건을 종결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씨 가족이 지난달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재차 신고하자 경찰은 가출과 실종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재조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장씨의 카드 사용 내역이나 휴대전화 기록, 병원 진료 이력 등 생활반응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위 보고한 경찰, 女화장실 들어간 혐의 직위 해제 경찰은 실종자 소재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A경장이 실제 장씨와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 등 허위 보고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A경장은 지난달 22일 경찰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도 조사받고 있으며 현재 직위 해제된 상태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8-19 13:58
  • "어르신 씻겨준 기사님 찾습니다"..표창장 주려 글 올린 장관

    [파이낸셜뉴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버스 안에서 용변 실수를 한 어르신을 직접 씻겨주는 등 도움을 준 버스기사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사 속 버스기사님을 찾습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장관은 "비 내리는 고속버스 안에서 어려움에 처한 어르신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어 주신 기사님의 사연을 읽었다"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꺼이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이 돼 준 기사님의 진심에 마음이 뭉클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바쁜 일상 속에서 누군가를 위해 손을 내밀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참 많이 계신데도 미처 인지하지 못하거나, 마음을 내지 못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 내리는 궂은날, 이웃의 우산이 돼 주신 기사님을 찾아 장관 표창이라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사연을 알린 승객과 도움을 준 다른 승객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런 선행을 알려주시고, 선뜻 도움을 주신 승객 분들의 마음도 잊지 않겠다. 아직 세상은 살만하고, 따뜻하다"며 글을 맺었다. 최근 스레드 계정에는 고속버스 안에서 거동이 불편한 승객이 화장실을 제때 이용하지 못해 용변 실수를 하자 버스기사가 직접 승객을 씻기고 옷을 갈아입히는 등 끝까지 돌봤다는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8-19 13:09
  • 학폭 피해 고백한 김재중 "예쁜 애가 나를 좋아했는데.."

    [파이낸셜뉴스] 가수 김재중이 학창 시절 학교폭력 피해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는 "김재중 vs 외모 부재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대희는 김재중의 외모를 두고 "태어날 때부터 잘생긴 거지?"라고 물었다. 김재중은 "아니다"라며 "아기 때 되게 예쁘다가 중학교 때 한번 못나졌었다"고 답했다. 김대희가 "여기서 못나져 봤자 뭐 얼마나 못나졌겠냐?"고 말하자 김재중은 고등학교 이후 외모가 다시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고등학교 올라가고 나서부터 좀 얼굴이 (다시) 좋아지더라. 여드름도 안났다. 2차 성징이 특별하게 나온 적은 없었다. 그걸 느끼기엔 삶이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재중이 힘들었다고 한 이유는 학교폭력 피해였다. 그는 "날 왜 이렇게 때렸을까? 진짜 힘들었다"며 당시를 떠올렸고, "(당시엔) 조금 하얀 애들, 자기들과 반대되는 애들에게 늘 시비걸고, 뒷골목으로 끌고 가고 그랬다"고 말했다. 김대희는 "네가 원체 피부도 하얗고 빛이 나니까 더 시비 걸었던 거 아니냐. 잘생겨서 좋았던 기억도 있을 것 같다"고 위로했다. 이에 김재중은 "초콜릿 몇 개 받고 이런 거?"라고 장난스럽게 답했다. 김재중은 다른 일화도 꺼냈다. 그는 "학교에서 예쁜 애가 나를 좋아했다. 걔가 나를 좋아한다고 형들이 나를 끌고 갔다. '옥상으로 따라와' 하더라. 제가 살짝 거북목이 있는데 이게 다 어릴 때 하도 땅을 많이 봐서 그런다. (무서운 형들) 눈 안 마주치려고"라고 말했다. 등굣길도 일부러 돌아갔다고 했다. 김재중은 "집에서 학교까지 직진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도 살짝 산을 타고 올라가는 길로 돌아서 다녔다. 안 마주치려고"고 털어놨다. 김대희가 "굴곡이 참 많다. 인기가 많아도"라고 말하자 김재중은 외모로 인해 겪는 어려움도 있다고 했다. 그는 "저는 그래서 잘생긴 사람들을 되게 응원한다. 저 정도 말고 더 모태적으로 정말 많이 잘생긴 미남 분들은 너무 응원한다. 정말 힘든 점 많다.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김대희는 "나는 (그 마음을) 이해한다. 딱 얼굴이 내 20대 때 보는 거 같다. 나도 많이 맞았다"고 받아쳤다. 촬영 중이던 PD는 "(악플에) 채널 터지겠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2026-08-19 13:07
  • 올림픽대로 갓길에서 피를 토하는 승객, 택시 기사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출근길 꽉 막힌 올림픽대로에서 피를 토하며 생명이 위태롭던 응급환자가 경찰의 신속한 신길 확보와 운전자들의 길 터주기 양보 덕분에 골든타임을 지켜냈다. 18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올림픽대로인데 승객이 피를 토하고 있다"는 119 공동대응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서울 동작경찰서 소속 경찰은 수색 끝에 올림픽대로 갓길에 멈춰 서 있는 택시 한 대를 발견했다. 당시 택시 승객은 지병으로 인해 피를 토하는 각혈 증상을 보이며 힘겹게 가드레일에 기대어 있던 상태였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함께 수색 중이던 119 구급대에 환자 위치를 즉시 알린 뒤, 구급차가 수월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주변 교통을 정리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응급처치를 시행했으나, 관건은 병원 이송이었다. 출근길 교통 혼잡으로 인해 목적지 병원까지 남은 거리 17km를 이동하는 데 예상되는 시간은 56분에 달했기 때문이다. 도로 상황이 좋지 않자 경찰은 순찰차로 구급차 앞에서 길을 뚫기로 결정했다. 경찰이 꽉 막힌 도로 위에서 확성기 등으로 안내 방송을 하자, 길를 메우고 있던 차량들이 일제히 양옆으로 차로를 비켜서기 시작했다. 1차로뿐인 좁은 진출로에서도 운전자들은 한마음으로 길을 터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은 "환자분 구급대 왔어요. 걱정마세요"라며 환자를 안심시키며 이송을 도왔다. 시민들이 힘을 모아 만든 길을 따라 달린 결과, 당초 56분가량 소요될 예상 거리를 단 17분만에 돌파해 병원 응급센터에 도착할 수 있었다. 소중한 골든타임을 지켜낸 환자는 다행히 병원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8-19 08:01
  • 시신까지 내어주고 마지막 봉사 마친 '의령 봉사왕' 할머니

    [파이낸셜뉴스]  50년 넘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의령 봉사왕'으로 불린 고(故) 공도연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의학교육과 연구를 위해 자신의 시신을 내어주고서야 마지막 봉사를 마쳤다. 1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공 할머니와 남편 고(故) 박효진씨는 지난 14일 경남 진주 안락공원에서 함께 화장됐다. 부부의 유골은 같은 날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생명존중실에 나란히 안치됐으며, 앞으로 30년간 이곳에 모셔진다. 공 할머니는 지난 2023년 9월 13일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유족들은 "시신을 의대에 기증해라"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에 고인의 시신을 기증했다. 앞서 2022년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박씨 역시 생전 같은 뜻을 밝혀 이 대학에 몸을 기증했고, 부부의 시신은 지난달 말까지 의대생 해부학 실습과 교수진의 연구 등에 활용됐다. 강윤식 경상국립대 의과대학장은 "시신 기증은 의학교육과 의학 발전에 큰 힘이 되는 숭고한 나눔"이라며 "고인의 뜻은 의료인을 길러내는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고 전했다. 50년 넘게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의령 봉사왕'으로 불렸던 공 할머니는 17살 어린 나이에 천막집으로 시집와 끼니도 잇기 힘든 형편 속에서 남의 집 밭일을 거들고 봇짐을 지고 다니며 장사를 했다. 밤을 새워 뜨개질을 하는 날도 부지기수였다. 가난의 서러움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그는 형편이 조금 나아진 30대부터 본격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보기 시작했다. 30대부터 새마을부녀회장으로 활동한 공 할머니는 마을 간이상수도 설치와 지붕 개량을 도왔고, 1985년에는 의료시설이 부족한 주민들을 위해 대지 225㎡를 사들여 의령군에 기탁했다. 이곳에는 송산보건진료소가 들어섰다. 주민들은 할머니의 선행에 고마움을 전하고자 1976년 당시 송산국민학교에 '사랑의 어머니' 동상을 세우기도 했다. 공 할머니는 장학금과 이웃돕기 성금을 꾸준히 냈고,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장사로 번 돈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줬다. 꾸준한 선행으로 60여차례 표창을 받은 공 할머니는 2020년 국민훈장 석류장도 받았다. 공 할머니가 오랜 세월 봉사의 순간들을 적어 내려간 '봉사일기'에는 "가난해 보지 못한 사람은 가난의 아픔과 시련을 알지 못할 것입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잘살아 보겠다는 강한 신념이 있다면 반드시 방법이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없는 자의 비애감을 내 이웃들은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공 할머니의 장녀 박은숙씨는 "엄마에게 봉사는 삼시 세끼 자식 밥을 챙기는 것처럼 당연한 일이었다"며 "가족을 돌보듯 정말 많은 사람을 거두고 살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그런 엄마를 오래 기억해 주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평생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마지막까지 봉사로 삶을 완성하신 분"이라며 "고인의 한결같은 이웃 사랑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8-18 07:41
  • 승객이 용변 실수하자 씻기고 새 옷으로 갈아입힌 버스 기사

    [파이낸셜뉴스]  몸이 불편한 승객이 고속버스에서 용변 실수를 하자 버스 기사가 직접 승객을 씻기고 새 옷으로 갈아입혀줬다는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스레드에는 경남 양산에서 한 카페를 운영하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오전 7시께 서울에서 양산으로 향하는 고속버스에 탑승했다는 A씨는 "버스에는 50~60대 정도로 보이시는, 하체가 불편해 지팡이 없이는 거동이 어려운 승객분이 타고 계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동 중 그분께서 화장실을 많이 참으셨던 것 같은데, 몸이 불편하시다 보니 미처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실수를 하셨다"며 "기사님께서는 휴게소에 도착하자마자 그분을 직접 씻겨드리기 시작하셨고, 혼자서는 힘드실 것 같아 저도 함께 도와드렸다"고 했다. 이어 "저는 갈아입으실 바지를 사 왔고, 기사님과 함께 몸에 묻은 것을 씻겨드린 뒤 새 바지를 입혀드렸다"며 "지팡이도 가져다드리고 비를 맞지 않도록 우산을 씌워 다시 버스에 탑승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렸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A씨는 "무엇보다 기사님께서 정말 대단하셨다"며 "끝까지 싫은 내색 한 번 하지 않으시고 직접 씻겨드리고, 자리까지 정리한 뒤 방석도 깔아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사님께서 제가 산 바지값을 주겠다고 하셨지만 받지 않았다"며 "저도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류애 충전된다. 복 많이 받으실 거다", "우리 시대의 많은 작은 영웅들이 모여 진정한 멋진 대한민국을 만든다. 감사하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기사님과 사장님 모두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 "존경스럽다", "여행 자랑, 차 자랑, 집 자랑 말고 이런 선행 자랑을 많이 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8-18 05:30
  • 광복회원 96명 중 10명이 생활고…김선태가 듣자마자 한 행동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겸 유튜버 김선태가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생활상을 조명하며 사비 1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후손들을 직접 찾아 성금을 전하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김선태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독립유공자 후손 홍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충북 충주시 항일독립운동역사관을 방문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살피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후손들의 현실을 전했다. 영상에서 지역 광복회장은 1919년 용원 장터 만세운동을 설명하며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감내해야 했던 고초와 희생을 소개했다. 지역 광복회장은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라며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처한 현실을 설명했다. 그는 관할 광복회원 96명 중 10명이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에 해당한다며 경제적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했다. 김선태는 이 같은 설명을 들은 뒤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국가의 보상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이 가슴 아프다"며 광복회에 사비 1000만원을 기부했다. 김선태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도 방문했다. 그가 만난 후손은 구한말 대표적 항일 의병장 유인석의 고손이자 유제함 의병의 증손으로, 김선태는 생활상을 살펴본 뒤 따로 준비한 성금을 전달하며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형편을 영상으로 다루는 과정에서 느낀 고민도 전했다. 후손들의 생활고만 지나치게 강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김선태는 "단순히 어려운 형편만을 부각하는 것이 조심스러웠다"면서도 "훌륭한 희생과 뜻을 기리는 마음으로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선태는 최근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과거 발언을 다시 다루는 과정에서 비판을 받았다. 이후 해당 콘텐츠를 삭제하고 사과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2026-08-15 08:00
  • '유일한 4할 타자' 백인천…83세에 야구계로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

    [파이낸셜뉴스]  한국 프로야구 유일의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뇌경색 증세 악화로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연합뉴스와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거주 중이던 고인은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초 병원에서 "숨이 멎었다"는 말을 듣고 장례 절차 등을 준비했던 지인 등은 백 전 감독이 평소 정기 검진을 받아오던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그를 옮겼다. 그런데 병원 도착 후 멈췄던 맥박이 미세하게 다시 뛰기 시작했고, 백 전 감독은 현재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응급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 전 감독은 네 차례나 뇌경색으로 쓰러졌지만 강한 의지로 병마와 싸워왔다. 전날에도 정기 검진을 받을 만큼 비교적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감독은 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 당시 월남해 경동중과 경동고에서 야구를 배운 그는 1961년 실업 야구 농협에 입단한 뒤 이듬해인 1962년 자유계약으로 현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전신인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진출했다. 이후 다이헤이요 라이언스(현 세이부 라이언스), 롯데 오리온스(현 지바 롯데 머린스), 긴테쓰 버펄로스를 거치며 1981년까지 일본에서 활약했다. 특히 다이헤이요 시절인 1975년에는 타율 0.319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1982년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뛴 백 전 감독은 그해 타율 0.412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율로, 백 전 감독은 지금까지도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자로 남아 있다. 백 전 감독은 1983년부터 1984년까지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활약했으며, 1984년을 끝으로 23년간의 한일 프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했다. 이듬해인 1985년 청보 핀토스 타격 인스트럭터를 맡으며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고인은 LG 트윈스의 초대 감독을 맡아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역임했고, 삼성과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타격 인스트럭터도 맡았다. 지도자에서 물러난 뒤에는 2000년대 초반 방송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8-14 14:05
  • 20년째 딸 찾던 90세 아버지, 男동기 직장까지 갔다가…

    [파이낸셜뉴스]  20년 전 실종된 이윤희씨(당시 29·전북대 수의학과)의 아버지가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딸 대학동기 직장 찾아가 1인시위... 스토킹·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 1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2부(이경석 부장검사)는 명예훼손 및 스토킹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모씨(90)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24년부터 최근까지 딸 윤희씨의 학과 동기인 A씨를 실종사건의 가해자로 지목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혐의로 유튜버 박모씨(54)도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A씨의 출근길에 윤희씨의 등신대를 세워놓고 직장에 찾아가 1인 시위를 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A씨는 집 주변 등에 현수막과 등신대 사진을 설치하는 등 스토킹 행위가 지속되자 이씨와 박씨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법원에서 스토킹 잠정조치 2호(접근금지) 결정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일정 기간 이씨와 박씨가 A씨의 주거지와 직장, 그 외 일상적인 생활 장소로부터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이들은 'A씨가 실종사건의 범인'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법률대리인은 "A씨는 실종사건 직후 윤희씨 부친을 도와 실종자를 찾는 전단을 배포하는 등 사태 해결을 누구보다도 바랐다"며 "그런데 수색을 도왔던 사람을 범인으로 의심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2006년 전북대 종강모임 후 사라진 딸... 20년째 찾는 아버지, 이제 90세 한편 윤희씨는 전북대 수의학과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6년 6월 5일 교수 및 학과 동료 40여명과 종강 모임을 한 뒤, 다음 날 오전 2시 30분께 모임 장소에서 1.5㎞ 떨어진 전주시 덕진구 소재의 자취방으로 귀가한 이후 실종됐다. 당시 경찰은 실종 사건 현장을 제대로 보존하지 않아 윤희씨의 친구들이 원룸을 정리하도록 방치했고, 사건 일주일 뒤 누군가 윤희씨의 컴퓨터에 접속한 정황이 있었는데도 그 경위를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이 같은 경찰의 초동수사 부실로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윤희씨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8-14 13:17
  • 데뷔 3개월 만에 신기록…18세 골프 유망주, 방콕서 무슨 일이

    [파이낸셜뉴스] 한국계 호주인 골프 유망주 제시카 방(18)이 태국에서 대회를 준비하던 중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프로 무대 데뷔 직후 압도적인 실력으로 주목받던 '라이징 스타'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국내외 골프계와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7뉴스,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유족과 호주 골프 관계자들은 제시카 방이 이날 오전 태국 방콕의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성장한 고인은 지난해 11월 프로로 전향한 뒤, 불과 3개월 만인 올해 초 '포드 여자 뉴사우스웨일스(NSW) 오픈' 지역 예선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5타라는 코스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데뷔 5번째 경기 만에 5타 차 압승을 거두며 '루키 방'이라는 애칭과 함께 호주 골프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고인은 더 큰 무대로의 도약을 위해 이달 방콕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국제 예선전)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일 현지에서 연습을 이어가던 중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져 방콕 신팟 람인트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응급 뇌수술을 받은 후 중환자실에서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사투를 벌였고, 고인의 사촌들은 중환자용 특수 항공기(에어 앰뷸런스)를 통한 호주 본국 이송 및 치료비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에 도움을 호소했다.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며 3만 9000호주달러(약 3900만 원)의 성금이 모였으나, 고인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모금된 금액은 치료비 정산을 위해 유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비보가 전해지자 호주 및 국제 골프계는 일 일히 슬픔을 표했다. NSW주 골프협회는 성명을 통해 "밝은 미래와 재능을 겸비했던 제시카의 사망 소식에 깊은 비통함을 느낀다"며 "코스 안팎에서 보여준 친절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무척 그리운 존재로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역시 "짧은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인재의 참담한 소식에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며 "유가족과 그를 사랑했던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고인의 유족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비통함 속에서도 제시카가 보여준 골프에 대한 열정과 성취를 계속해서 기릴 것"이라며 "힘든 시기에 든든한 힘이 되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8-14 09:53
  • 8년째 치매 앓는 78세 母…안선영이 '최고 용량 약' 꺼낸 이유

    [파이낸셜뉴스] 치매 치료약은 병을 완전히 되돌리는 약이 아니다.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거나 증상을 조절하는 데 쓰인다. 약을 먹고 있어도 병이 진행될 수 있고, 용량을 더 올릴 수 없는 단계에서는 돌봄 방식과 안전 관리가 더 중요해진다. 방송인 안선영은 13일 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에 공개된 영상에서 8년째 치매를 앓고 있는 78세 어머니와 병원 진료를 받는 일상을 공개했다. 안선영은 "한 달에 한 번씩 정신과랑 신경과 문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의 인지장애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했다. 최근 치과에서 발치를 3개 했지만, 5분 만에 이를 잊고 실밥을 뜯었다고도 전했다. 안선영은 "어머니가 인지장애가 심하신 편이다. 담당 의사가 지금도 치료약 최고 함량으로 먹고 있다더라. 더 이상 올릴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치매약은 진행 속도 늦추는 치료 치매는 원인 질환에 따라 경과가 다르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전체 치매의 70%가 알츠하이머병에 의해 발생하지만, 퇴행성 뇌질환, 뇌혈관질환, 뇌손상, 약물중독, 내분비장애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부는 원인을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어 초기 진단이 중요하다.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치매로 진단된 경우에도 약물치료는 의미가 있다. 질병관리청은 치매로 진단되었더라도 약물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안내한다. 현재 쓰이는 대표 약물은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와 NMDA 수용체 길항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는 인지기능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분해를 막아 뇌에서 사용 가능한 아세틸콜린을 늘리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NMDA 수용체 길항제는 글루타메이트 작용을 조절해 인지기능 저하 진행을 늦추는 데 쓰인다. 다만 약을 늘린다고 계속 효과가 커지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병기, 부작용, 다른 질환, 복용 중인 약을 함께 봐야 한다. 메스꺼움, 설사, 식욕 저하, 어지럼, 불면, 맥박 저하 같은 이상반응도 확인해야 한다. 보호자가 환자 상태를 관찰하고 진료 때 변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이유다. 섬망과 치매는 구분해야 안선영은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당시를 떠올리며 "뇌출혈 되기 전에 빨리 모시고 와서 한 달은 입원해 계셨다"고 말했다. 당시 섬망도 심했다고 했다. 그는 "소리 지르고 이런 게 심해서 묶여 있었다"며 병원 간병인도 감당하기 어려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섬망은 치매와 다르다. 치매는 보통 오랜 기간에 걸쳐 기억력과 판단력이 서서히 떨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반면 섬망은 갑자기 의식과 주의력이 흐려지고, 시간·장소를 혼동하거나 환각, 흥분, 수면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하루 중에도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고 밤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치매 환자는 섬망에 더 취약하다. 감염, 탈수, 통증, 수술, 입원 환경 변화, 수면 부족, 약물 변화가 섬망을 유발할 수 있다. 갑자기 평소와 달리 말을 못 알아듣거나, 심하게 흥분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처지는 모습이 생기면 치매가 심해졌다고 넘기지 말고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가족 돌봄도 치료의 일부 치매는 환자뿐 아니라 가족의 일상을 바꾼다. 안선영도 영상에서 병원 대기실에서 눈물을 흘리는 다른 사람을 보고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고 했다. 그는 "재작년에 1년 정도 병원에서 저렇게 울고 다녔다"며 "병원 오면 아픈 사람들이 많으니까 슬프다"고 말했다. 치매 가족이 겪는 부담은 진료 동행만이 아니다. 약 복용 확인, 식사와 위생 관리, 외출 안전, 수면 문제, 반복 질문, 공격적 행동, 환자의 낙상과 사고 위험까지 챙겨야 한다. 발치 뒤 실밥을 뜯는 일처럼 환자가 방금 겪은 치료를 잊어버리면 상처 관리도 보호자의 몫이 된다. 이와 관련해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1대1 상담과 돌봄부담분석을 제공한다. 상담 결과에 따라 가족교실, 자조모임, 힐링프로그램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 치매상담콜센터도 치매 정보와 돌봄 부담, 지원서비스 상담을 제공한다. 치매 환자를 돌볼 때는 증상을 모두 가족 안에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진료 기록, 약물 변화, 이상행동 시간대, 식사 수면 상태를 적어 의료진과 공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약을 최고 용량으로 쓰는 상황이라면 이후에는 약물 조정만큼 생활환경 정리, 사고 예방, 보호자 지원 체계를 함께 보는 과정이 중요하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2026-08-14 04:40
  • 신호 대기 중 '털썩'…쓰러진 시민 발견해 생명 구한 경찰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경찰이 길가에 쓰러져 발작을 일으킨 시민을 발견하고 즉각적인 응급조치를 취해 목숨을 구했다. 지난 11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여깁니다" 보자마자 손을 들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제주 시내 도로에서 유턴 신호를 기다리던 순찰차가 응급 환자를 발견하고 신속히 현장으로 달려가 대처하는 정황이 담겼다. 당시 유턴을 위해 정차 중이던 제주경찰청 소속 경찰관은 인도 위에서 갑자기 한 남성이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상 상황임을 직감한 경찰은 즉시 순찰차 핸들을 돌려 남성이 쓰러진 현장으로 신속히 이동했다. 확인 결과 쓰러진 남성은 입에 피와 거품을 문 채 온몸을 심하게 떨며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상태였다. 뇌전증 증상이 의심되는 위험한 상황임을 파악한 경찰은 즉시 기도를 확보하고 신체 마사지를 실시하는 등 응급처치에 나섰다. 경찰의 신속한 초기 대응 덕분에 남성은 현장에서 무사히 의식을 되찾고 안전하게 의료진과 보호자에게 인도될 수 있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경찰관들이 있어 참 든든하다", "순간 쓰러졌을텐데 그걸 보고 응급조치 등 상황 조치를 하는 것보니 예리하다", "뭉클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8-12 11:01
  • '투캅스' 감초배우 안진수, 췌장암 투병 끝 별세…향년 81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투캅스' 시리즈와 드라마 '모래시계' 등에 출연한 배우 안진수가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11일 영화계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0일 별세했다. 고인은 2년 전 췌장암 수술을 받았고, 올해 초 암이 재발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945년생인 고인은 1968년 연극 무대에 서며 연기와 본격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70년대부터는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 특유의 감초 연기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MBC '여명의 눈동자' '제5공화국', SBS '모래시계' '코리아게이트', KBS 2TV '첫사랑' 및 영화 '투캅스' 시리즈, '마누라 죽이기' 등이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2층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6시 30분이다.

    2026-08-11 12:37
  •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보트 침몰…엄마와 생후 5개월 딸 숨져

    [뉴욕=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뉴욕 항구에서 보트가 침몰해서 타고 있던 엄마와 딸 아기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관광 보트의 운영자가 형사범으로 체포되었다. 경찰 당국은 이 보트가 불법 전세 영업을 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미 해안 경비대 본부가 일요일인 9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길이 22피트 (약 6.71m)의 베이라이너 쾌속정 보트가 전복한 것은 8일 오후 10시 25분, 자유의 여신상이 서 있는 리버티 아일랜드 부근의 바다에서였다고 해경은 밝혔다. 타고 있던 승객 중 12명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다른 선박 등에 의해서 이미 구조되었다. 하지만 27세의 아기 엄마와 생후 5개월 된 딸은 나중에 경찰 잠수부들이 바다 물 속에서 발견했다. 모녀는 모두 병원으로 이송 되었지만 그 곳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 해양 경비대에 따르면 배에 타고 있던 다른 구조된 사람들은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했다. 해양경비대 뉴욕 사령관인 도린 매카시 대위는 "지난 밤의 비극적인 사고에 대한 슬픔과 위로의 마음을 희생자 가족에게 전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해경과 사고 부근에서 신속하게 사람들의 구조를 도운 다른 배들의 봉사자들에 대해 감사의 말도 전했다. 이 보트의 책임자인 뉴욕 시의 마누엘 에르난데스(46)는 난폭 운전과 위험한 선박 운행 등 13개 죄목으로 구속되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사건은 아직 법원 온라인 기록에 등재되지 않았고, 에르난데스 본인과는 전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사망자 이름과 신원은 유족에게 연락 전이어서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경찰은 9일 밝혔다. 사고 현장 부근에서 유람선 시(바다)시티 2호를 운영하는 애담 슈바르츠는 마침 사고가 난 곳을 지나가다가 12명의 생존자를 구출해서 자기 배에 태웠다고 말했다. "우리 배의 선장과 승무원들이 즉시 구조에 나섰고 해안 경비대에도 신고했다. 이어서 해경과 뉴욕시 부두 경찰과 힘을 합쳐서 이 사람들을 브루클린 항구에 옮겨 상륙시켰다"고 그는 9일 AP통신에게 말했다. 해안 경비대 수사관들은 뉴욕 경찰과 함께 사고 보트가 불법 전세 영업선은 아닌지 불법행위 여부를 조사 중이다. 불법 전세 영업이란 어떤 배라도 운항 전에 해안경비대의 허가증을 얻지 않은 채 여객을 태우거나, 안정 장비, 선박 검사증을 구비하지 않으면 거기에 해당된다고 매카시 해경사령관은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8-10 08:38
  • "신생아 이송 중입니다"…퇴근길, 경찰 에스코트에 벌어진 일

    [파이낸셜뉴스] 호흡곤란증후군을 앓던 생후 이틀 된 신생아가 경찰의 긴급 에스코트와 시민들의 협조 덕분에 무사히 상급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상황을 담은 '생후 2일 신생아 긴급 에스코트'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오후 6시 3분께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덕산병원에서 사설구급차 기사 강민호씨(31)가 경찰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호흡곤란증후군을 앓는 생후 이틀 된 신생아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으로 옮겨야 했지만, 금요일 퇴근시간과 겹치면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병원까지 거리는 약 14㎞, 평소 정체 시간에는 약 50분이 걸리는 구간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수원권선경찰서 교통과 박두희 경사와 조광호 경감은 야간 근무에 투입되자마자 현장으로 출동해 신생아가 타고 있는 병원 응급실 앞 회전 구간에서 강씨의 구급차를 만난 뒤 상급병원 이동을 위해 즉시 에스코트를 시작했다. 경찰은 순찰차 사이렌을 울리며 "신생아 이송 중입니다. 좌·우측으로 피해 주세요"라고 반복해 안내했고, 이를 들은 운전자들은 차선을 양보하며 구급차가 지나갈 길을 열어줬다. 경찰과 시민들의 협조 속에 구급차는 예상보다 빠르게 상급병원에 도착했고, 신생아는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차를 운전한 강씨는 경찰청이 공개한 영상에 직접 댓글을 남겨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금요일 퇴근길이라 도로가 꽉 막혀 있었고, 아기는 산소마스크를 착용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의사로부터 최대한 빨리 이송해야 한다는 말을 듣는 순간 떠오른 것은 경찰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권선경찰서 교통과 경찰관들이 지체 없이 출동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며 "시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길을 양보해 주셨고, 경찰관들도 부모 같은 마음으로 함께 걱정하며 에스코트를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구급차량 이동을 위해 차선을 양보했다는 운전자의 글도 올라왔다. 이 운전자는 "구급차 지나갈때 차량 옆으로 피해준 차량 차주 중 1명"이라며 "이날 평소보다 길이 꽉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였는데 무사히 이송해서 다행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긴급차량이 출동할 때 시민들의 작은 양보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이 될 수 있다"며 긴급차량 길 터주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서윤경 기자

    2026-08-09 13:00
  • 배달 시켰는데 음료가 매번 사라졌다…아내가 몰래 한 일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아내가 배달 주문 때마다 함께 제공되는 음료를 배달기사에게 제공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아내가 어느 순간부터 배달 시킬 때 음료가 항상 안 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음료 배달이 오지 않아)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내가 부탁한 제로콜라도 안 왔다"며 "음식점에 전화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아내가 "내가 음료는 배달기사님께 드리라고 요청했다"면서 남편에게 집에 있는 탄산수를 마시라고 답했다. A씨가 이유를 묻자 아내는 "날씨가 이렇게 더운데 우리 건물엔 엘레베이터도 없다"면서 "(배달기사 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A씨는 "음료를 받으신 기사님들은 하나같이 진심으로 고마워하셨다"면서 배달기사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배달기사 관련 안 좋은 글도 많이 봤지만, 고마운 건 진심으로 고마워해주시고 웃으면서 배달음식을 건네주셨다"며 "아내가 생각도 깊고 착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른 분들도) 한번 해보시기를 권한다"며 "타인에게 서로 웃으며 인사할 일이 생겨 기분이 좋아진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선한 영향력",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존경스럽다",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며 A씨의 사연에 공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8-08 00:20
  • 장애학생 속옷까지 손빨래한 '공익 선생님'…알고 보니 대세 개그맨이었다

    [파이낸셜뉴스] 'SNL 코리아' 크루로 활동 중인 개그맨 김규원이 사회복무요원 복무 시절 장애 학생을 헌신적으로 돌본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7일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는 인스타그램에 한 독자로부터 제보받은 사연을 웹툰으로 그려 공개했다. 사연을 보낸 A씨의 자녀는 선천성 근육병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휠체어를 타게 됐고, 학교에 배치된 사회복무요원의 도움을 받으며 학교생활을 이어갔다. 당시 아이 곁을 지킨 사회복무요원이 김규원이었다. 김규원의 진심이 드러난 것은 아이가 학교 화장실에서 소변 실수를 했을 때였다. 연락을 받은 A씨가 멀리 있어 아이에게 바로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김규원은 걱정하지 말라며 전화를 끊은 뒤 직접 아이의 속옷을 손빨래해 햇볕에 말렸고, 하교 시간에 맞춰 고이 접어 A씨에게 건넸다. 그는 오히려 "걱정하게 해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연은 소집해제 후에도 이어졌다. 김규원은 아이의 초등학교 졸업식 참석을 약속했지만 가족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찾지 못하게 되자 집 앞에 꽃과 선물을 두고 갔다. 이후 중학교 졸업식에는 바쁜 방송 일정 속에서도 직접 찾아와 약속을 지켰다. A씨는 "우리 가족에게 김규원 선생님은 연예인 통틀어 0순위"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규원은 2023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해 현재 'SNL 코리아'에서 활약하고 있다. 데뷔 전 7년 넘게 돌잔치 사회를 보며 무명 시절을 버틴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열린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 남자 예능인상을 받았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8-07 13:10
  • "배달 음료 또 빠졌잖아!"…가게에 따지려다 울컥한 남편

    [파이낸셜뉴스]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마다 빠져 있던 서비스 음료가 알고 보니 배달 기사를 향한 아내의 따뜻한 배려였던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에서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음식 주문 시 매번 음료수가 누락되어 음식점에 항의하려 했다는 남성 A씨의 글이 게시됐다. A씨는 그동안 음료가 빠져도 단순 실수로 넘겼으나, 어느 날 자신이 직접 선택한 제로 음료까지 배달되지 않자 매장에 확인 전화를 걸려고 했다. 그 순간 A씨의 아내가 "집에 있는 탄산수를 마시라"며 전화를 막아섰다. 이유를 묻는 A씨에게 아내는 "무더운 날씨에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 계단을 오르내리는 기사님이 너무 고맙지 않으냐"며 "기사님께 드리라고 주문 요청사항에 미리 적어두었다"고 털어놓았다. 아내가 배달 앱을 통해 매번 서비스 음료를 배달 기사에게 전달해 달라는 문구를 남겨왔던 것이다. A씨는 그제야 음식을 전달받을 때마다 배달 기사들이 밝은 미소와 함께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넸던 이유를 깨달았다고 전했다. A씨는 "평소 배달 기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지만, 아내의 깊은 속내를 알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다"며 "작은 배려 하나로 서로가 웃을 수 있는 일인 만큼 다른 분들도 꼭 시도해 보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각지도 못한 좋은 아이디어다", "무더위에 지친 기사님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선물",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8-07 08:53
  • "인형같은 아이가 가라앉는데…" 호수 뛰어든 60대

    [파이낸셜뉴스] 호수에 빠진 19개월 여자아이를 구한 60대 남성이 포상금 일부를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백운호수 빠진 아이 보자마자 주저없이 뛰어들어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의왕시 청계동 주민이자 시 기간제 근로자인 김경호씨(65)는 지난 5월 1일 오후 7시 10분께 백운호수 둘레길에서 배전반 점검 작업을 하던 중 "첨벙"하는 소리를 들었다. 현장으로 달려간 김씨는 데크길 아래 수심 3m에 달하는 호수에 빠진 한 아이를 발견했다. 19개월 된 여자아이였다. 아이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도 물에 뛰어들었지만 아이는 점점 가라앉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김씨는 신고 있던 작업화를 벗어던지고 곧장 물로 향했다. 주변 사람들이 60대인 김씨를 막아섰지만 그는 뛰어드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김씨는 "그때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다"며 "인형같은 아이가 가라앉는데 아무리 두려워도 차마 못 견디겠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호수 바닥까지 가라앉은 아이를 향해 헤엄쳐 간 김씨는 다리에 쥐가 나고 물을 여러 차례 마시는 위기 속에서도 15분여 만에 아이를 물 밖으로 건져 올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구조대원은 김씨에게 "저희가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주셨다"며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 어머니도 열흘 뒤쯤 김씨가 일하는 곳을 찾아 감사 인사를 건넸다. 기간제 근로 곧 끝나가는데... 포상금마저 취약계층에 기부 김씨의 구조 사례가 알려지면서 LG복지재단은 지난달 김씨에게 '살신성인 의인상'을 수여하고 포상금을 지급했다. 김씨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포상금 일부를 지역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청계동 주민센터에 기부했다. 김씨는 기간제 근로 기간이 곧 종료돼 본인의 사정도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나눔을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금은 청계동 취약계층 3가구에 전달됐다. 김씨는 "저도 살아오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기부를 자연스럽게 생각했다"며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8-06 14:41
  • '뇌전증' 앓아도 밝았던 그 아이, 4명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어린시절부터 뇌전증을 앓아온 30대 남성이 갑자기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상태가 돼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일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소인후(34세)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간, 신장(양측)을 4명의 환자에게 나누고 떠났다고 6일 밝혔다. 소씨는 1991년 9월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생후 7개월 무렵 팔다리를 오므리는 경기 증상을 보였고, 이후 뇌전증 진단을 받아 약물치료를 이어왔다. 어린 시절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부축을 받아 걷기도 했지만, 20대 초반 심한 폐렴으로 기관삽관을 받고 오랜 기간 중환자실 치료를 받았다. 이후 건강이 크게 나빠져 거동이 어려워졌고, 10여 년간 누워 지내며 가족의 돌봄을 받아왔다. 그러던 중 지난 6월 6일 갑자기 상태가 악화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판정을 받았다. 소씨의 가족은 고인의 일부나마 어딘가에 존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어머니 양영희 씨는 "의료진으로부터 장기기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오래 아팠던 아이라서 기증할 수 있는 장기가 있을지 먼저 물었다"며 "다른 생명을 살렸다는 말을 듣고 감사한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어릴 적 경기 이후 말로 의사를 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소씨는 표정과 몸짓으로 감정을 나타냈다. 어머니가 말을 건네면 미소로 답하는 등 늘 밝은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 양 씨는 그런 아들이 오랜 돌봄의 시간을 견디게 한 힘이었다며, 자신이 아들을 살린 것보다 오히려 아들이 자신을 살게 했다고 회상했다. 소씨는 대부분의 시간을 어머니와 함께 집에서 보냈다. 집에서는 애국가를 듣거나 스포츠 중계를 보는 것을 좋아했다. 아침에 쉽게 잠에서 깨지 않을 때도 애국가를 들려주면 눈을 떴고, 스포츠 중계가 나오면 텔레비전 쪽으로 몸을 돌려 환하게 웃었다. 병원 방문을 제외하면 산책이 거의 유일한 외출이었다. 소씨는 일주일에 한두 차례 어머니와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동네를 돌았다. 어머니는 날이 쌀쌀하면 아들의 온몸을 침낭으로 감싸는 등 아들이 안전하게 바깥세상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어머니 양씨는 아들에게 전하는 인사에서 "일찍 헤어져 아쉽고, 너를 보지 못해 속상하다. 인후야, 엄마와 함께 있지 못한다고 해서 슬퍼하지 마. 엄마 마음속에는 네가 항상 함께하고 있을 거야. 엄마는 너를 키우며 많이 행복했어. 너를 잊지 않아. 그리운 내 아들, 너무 보고 싶다"며 울먹였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오랜 시간 가족의 사랑 속에서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던 소인후 님은 마지막 순간 다른 이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며 "큰 슬픔 속에서도 생명나눔을 결정한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8-06 10:30
  • 하늘로 떠난 딸과의 약속…6년째 모발 기부하는 엄마 경찰

    [파이낸셜뉴스]  일찍 세상을 떠난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년간 모발을 기부하는 경찰관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북경찰청 과학수사계 이현주(42) 경사는 6년째 모발을 기부하고 있다.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이 경사는 지난 2021년 언론 보도를 통해 소아암 환자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후 그는 기부받은 머리카락으로 소아암 환자들의 가발을 만드는 곳이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됐고, 당시 9살이던 딸 송지윤양과 함께 모발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이 경사는 같은 해 8월 모발 37㎝가량을 '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운동(어머나) 운동본부'에 기부했다. 당시 머리 길이가 짧아 함께 기부하지는 못한 송양은 다음 기부를 약속하며 머리카락을 기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 번째 모발 기부를 한 달 앞둔 2023년 7월 송양은 급성뇌출혈로 쓰러져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 경사는 생전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깊은 슬픔 속에서도 같은 해 9월 예정대로 두 번째 기부를 했다. 그는 이달에도 딸의 생일을 앞두고 머리카락을 기부했다. 이 경사가 현재까지 기부한 머리카락 길이는 총 110㎝다. 이 경사는 "하루하루 암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과 그 부모님을 생각하며 기부를 하고 있다"며 "딸과 함께 기부할 수 있었다면 더 큰 의미가 됐겠지만, 함께한 약속을 실천하는 엄마를 지켜보면 더 기뻐할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아이들과 부모는 저와 같은 이별의 아픔을 겪지 않고 완쾌해 행복한 가정이 되길 바랄 뿐"이라며 "제 키가 158㎝인데, 기부한 머리카락 길이가 제 키만큼 쌓일 때까지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8-06 07:36
  • "손녀딸 같아 밥 사주고 싶었어"…태국 여행객 밥값 내준 할아버지

    [파이낸셜뉴스] 한국을 찾은 태국인 관광객들이 식당에서 처음 만난 어르신에게 뜻밖의 대접을 받은 사연이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태국인 여성 A씨는 지난 6월 15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한국 여행 중 식당에서 겪은 일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친구와 함께 식사 중인 이 여성에게 옆 테이블에 있던 한 어르신이 "맛있게 먹어. 필요한 거 더 시켜, 괜찮아"라고 말을 건넸다. A씨 일행은 "감사하다"고 인사하자 어르신은 "나는 나이가 많아. 내 손녀들처럼 보여서 밥을 사주고 싶었어"라며 부담 갖지 말라는 취지로 답했다. 어르신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막걸리 더 시켜"라고 재차 권유하기도 했다. 밥값 6만원을 대신 계산하고 나간 어르신을 따라간 A씨는 허리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A씨의 친구는 낯선 타지에서 느낀 따뜻함에 감동해 눈물을 쏟기도 했다. A씨는 "우리를 보니 행복하다고 말씀하셨다. 나중에 우리도 저렇게 나이 들었을 때 누군가에게 베풀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사연은 뒤늦게 국내에 전해지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것이 한국 어르신들의 정이다", "어르신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 "딸같다, 손녀같다는 말은 이렇게 쓰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8-05 16:24
  • '갑질' 아파트 보고 있나?…택배 기사에 '입구 앞 명당' 양보한 주민들

    [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부 아파트의 '택배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무거운 짐을 나르는 택배기사들을 위해 가장 편리한 주차 공간을 내어준 아파트가 있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비롯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배기사님께 명당자리 양보한 아파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되며 많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지하 주차장에는 출입구와 가장 인접하여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공간에 주황색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표지판에는 '택배 차량·특수차량 배려 구역'이라는 문구와 함께 '특수 목적 적용'이라는 설명이 명시되어 있다. 이는 아파트 주민들이 택배기사를 포함한 특수 목적 작업 차량이 무거운 짐을 보다 수월하게 옮길 수 있도록 배려하여 지정한 전용 구역으로 보인다.  게시글 작성자는 "한 아파트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는 기사님들을 위해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명당자리를 택배기사님에게 양보해 줬다고 한다"고 전하며 아파트 주민들의 훈훈한 마음씨를 소개했다. 최근 몇몇 아파트에서 택배차량의 지상 진입을 막거나,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기사에게 헬멧을 벗고 출입할 것을 요구하는 등 '갑질' 논란이 일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던 터라, 이번 소식은 더욱 값진 의미를 가진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정한 명품 아파트", "주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인다", "비싼 아파트가 명품이 아니라 주민들의 인성이 명품이다", "택배기사님들도 주민들의 배려에 보람을 느낄 것 같다", "이런 따뜻한 문화가 전국으로 확산되었으면 좋겠다" 등 칭찬과 응원의 댓글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현실적으로 모든 아파트에 적용하기는 힘들 수 있다", "누군가 또 이 공간을 비워두는 것에 민원을 제기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언급하기도 했다.  [따뜻했슈] 보고 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8-05 11:21
  • "잊지 않을게요"...출국하던 中 관광객이 경찰에 한글 편지 남긴 이유

    [파이낸셜뉴스] 출국을 하루 앞두고 소중한 여행 기록이 담긴 카메라와 신분증을 잃어버린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 경찰의 신속하고 따뜻한 도움으로 분실물을 되찾은 뒤, 직접 쓴 한글 손편지로 감사의 뜻을 전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잊지 않을게' 외국인이 전달한 손편지'라는 제목으로 1분 11초 분량의 영상이 게재됐다. 사건은 지난 6월 22일 늦은 밤 제주에서 발생했다. 다음 날 출국을 앞두고 있던 중국인 관광객 A씨 일행은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 카메라와 신분증이 든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출국 직전 소중한 소지품을 잃어버린 A씨 일행은 막막한 상황에 놓였다. 이들은 경찰서를 찾던 중 길가에 정차된 순찰차를 발견하고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A씨 일행을 위해 휴대전화 번역 애플리케이션과 영어를 동원해 차분히 사연을 경청했다. 사정을 파악한 경찰은 A씨가 택시 호출 앱으로 차량을 이용했다는 점에 착안, 즉시 해당 택시 기사와 연락을 취했다. 차 내부에 방치되어 있던 분실물의 위치를 확인한 경찰은 신속하게 카메라와 신분증을 회수해 A씨 일행에게 돌려줬다. 경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소중한 여행 추억을 되찾은 A씨 일행은 출국 당일인 6월 23일, 연동지구대를 다시 방문해 한글로 정성껏 써 내려간 자필 편지를 전달했다. A씨는 편지를 통해 "저는 한국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외국인 관광객이라 매우 불안하고 막막했다"며 당시의 심경을 밝힌 뒤, "여성 경찰관을 비롯한 두 경찰관이 언어 장벽에도 불구하고 차분히 소통하며 따뜻하게 안심시켜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서에서도 모든 경찰관이 친절하고 전문적으로 도와주어 결코 혼자라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며 "제주 여행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 될 수도 있었던 그날 밤이 여러분 덕분에 가장 따뜻한 추억이 됐다"고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해당 영상과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낯선 외국에서 물건을 잃어버리면 정말 깜깜했을 텐데 친절하게 도와준 경찰관들이 자랑스럽다",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쓴 손편지에서 진심이 느껴진다"며 훈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따뜻했슈] 보고 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8-04 06:32
  • 홀로 짜장면 먹던 쌍둥이 임산부 울린 이웃 "나이 먹고 이렇게..."

    [파이낸셜뉴스] 시장에서 홀로 짜장면을 먹던 6개월 차 쌍둥이 임산부에게 말없이 식삿값을 대신 결제해 주고 떠난 어르신들의 따뜻한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상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전날 '짜장면 먹고 울어서 감사하고 싶은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임신 24주 차(6개월) 쌍둥이 예비 엄마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짜장면이 너무 먹고 싶어 홀로 시장 내 식당을 찾았다"며 당시 상황을 공유했다. A 씨는 "임신 6개월쯤 되니 돌아서면 배가 고파 짜장면 한 그릇을 주문해 정신없이 먹고 있었다"며 "그런데 식사를 마치고 보니 옆 테이블에 앉아 계시던 어머님들이 이미 계산을 대신 해주고 떠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식당 사장님이 어르신들에게 "왜 계산을 대신 해주느냐"고 묻자, 이들은 그저 "그냥 사주고 싶었다"는 한마디를 남긴 채 홀연히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생면부지 이웃의 다정한 배려에 A 씨는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A 씨는 "노산인 데다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살면서 이렇게 펑펑 울어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며 벅찬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이런 세상에 아이를 둘이나 낳는 것이 과연 잘하는 일일까 매일 불안하고 걱정스러웠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휴대폰만 바라볼 게 아니라 내 주변을 고개 들어 둘러보며 살아야겠다고 진심으로 느꼈다. 나 역시 저런 멋진 어른이자 어머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딸이나 며느리 생각이 나 힘내라고 사주신 듯하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여전히 이웃 간의 따뜻한 온기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감동적인 사연", "예비 엄마도 예쁜 아이들 건강하게 순산하시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따뜻했슈] 보고 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8-01 07:00
  • 배우 장동주의 충격 근황 "40억 해킹 피해 입은 후..."

    [파이낸셜뉴스] 휴대전화 해킹 피해와 막대한 채무 발생으로 배우 활동을 내려놓았던 장동주가 라이브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전업해 활동을 재개했다. 31일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장동주는 최근 류재영 대표가 이끄는 라이브 콘텐츠 전문 기업 유니버스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유니버스레이블 측은 그의 대중성과 라이브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주는 유니버스레이블 산하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며 첫 방송 만에 약 2000만 원의 후원금을 기록하는 등 빠른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어 틱톡 라이브 진출 3주 만에 최상위 등급인 'A1 리그'에 진입했으며, 연예인 출신 크리에이터들과의 라이브 매치에서도 연이어 승리를 거두며 안착했다. 현재 그는 틱톡 라이브 활동을 통해 일평균 약 100만 원, 월평균 3000만~4000만 원 상당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주가 배우 본업을 중단하고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배경에는 심각한 해킹 피해와 이로 인해 발생한 막대한 빚이 있다. 2012년 연극 '한여름밤의꿈'으로 데뷔해 드라마 '학교 2017',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져온 장동주는 올해 초 충격적인 해킹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해킹범들이 사적인 사진과 대화록, 지인 연락처 등을 유출하겠다고 위협하며 금전을 요구하자, 이를 막는 과정에서 사태가 악화했다. 협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족이 살던 집까지 처분하고 급전을 끌어쓰면서 채무는 약 40억 원대까지 불어났다. 지난 1월 장동주는 "돈을 빌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며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사과하고 빚을 모두 갚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극단적인 행동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으며, 이후 가족을 향한 채권자의 방문을 막기 위한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사죄했다. 결국 지난 5월 장동주는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며 은퇴를 선언하고 무대를 떠났다. 현재 남은 채무는 약 7~8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장동주는 현재 채무 완제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어떤 일이든 가리지 않고 남은 채무를 모두 갚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모든 책임을 다한 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배우로 인사드리고 싶다"며 향후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8-01 04:30
  • "피해자 뒷전" 고성 터졌다…노무현 떠올린 정청래의 답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31일 본회의 통과를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는 "80년 동안 모든 국민의 염원이던 수사 기소 분리의 원칙이 드디어 시작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찰 수사권 폐지 이후 피해자 인권 강화 방안' 토론회를 열어 "오늘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토론회에는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한민수·최민희·이성윤 의원과 박은정·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참석했다. 정 후보는 "노 대통령께 형사소송법이 통과되면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해 우리는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더 절감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 "가시넝쿨과 온갖 저항을 뚫고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정 후보는 "절대 독점은 절대 부패하게 돼 있다"면서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두고 "민주주의란 독점에서 분점으로, 소수에서 다수로,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이치와 같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또 경찰 수사력에 대한 우려에 "검사가 주장한 바와 같이 경찰은 무능하고 수사 경험도 없고 잘하지 못한다는 건 무기대등원칙에 어긋난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검사는 수사권, 기소권, 영장청구권, 수사지휘권까지 다 있어 경찰의 개인 능력과 관계없이 유능해 보였다"며 "만약 경찰에 검찰이 가진 능력을 다 준다면 오히려 검사가 무능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토론회에서 잠시 소란도 빚어졌다. 한 여성 참석자는 정 후보에게 "피해자의 피해 복원과 보상을 뒷전으로 한 채 검찰 수사권부터 폐지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느냐"면서 "피해자 인권이 고려되지 않은 채 (수사권 폐지가) 결정부터 된 것"이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정 후보는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의 말할 권리를 위해 함께 싸우겠다'는 철학자 볼테르의 말을 인용한 뒤 "검찰 개혁이 오늘 100% 완성되는 게 아니다"라며 "미진한 부분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31 12:15
  • 가족 위해 노출까지…13년 전 사라진 여배우의 뜻밖의 현재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세인이 과거 집안의 극심한 생활고로 노출 연기를 감행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김세인은 3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에 출연해 데뷔 초 겪었던 생활고와 연예계를 떠났던 이유를 밝혔다. 2011년 SBS 인기 시트콤 '오마이갓'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던 그는 영화계와 광고계까지 접수한 촉망받은 신예 배우였으나 13년 전 돌연 연예계를 떠났다. 사업가였던 아버지 밑에서 부유하게 자란 김세인은 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아버지에게 유독 예쁨을 받으며 자랐다. 그는 "저희 나이 또래는 거의 비슷할 거다. IMF가 왔다. 화장실도 없는 창고 같은 곳에서 엄마, 아빠, 저 셋이 있었는데 제가 고등학교 들어갈 무렵부터 정말 심각하게 안 좋아졌다"며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스무살이 되자마자 연예계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출연료를 모두 부모에게 전달했지만 형편이 나아지지 않았고, 돈을 벌기 위해 노출연기까지 감행해야 했다. 김세인은 "그때 당시에 몇천만원이라는 돈이 정말 필요했따. 가족들도 너무 힘든 상황이라 제가 총대를 짊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아버지가 정말 노여워하셨다. '우리 딸이 벌어온 돈을 이렇게 쓰다니'하면서 자신의 사업이 망한 것에 대해서 (스스로) 원망을 많이 하셔서 제가 너무 죄송했다"고 고백했다. 그랬던 아버지는 2년 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는 15년 전 지주막하 출혈로 쓰러져 손가락도 못 움직이는 것은 물론 의식이 없고 호흡이 불규칙해 인공호흡기에 의지 중이었다. 김세인은 "어머니 연세가 곧 여든이시다. 앞으로 얼마나 더 저렇게 계실지 모르겠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라며 마음 아파했다. 힘든 시기 소속사와의 갈등과 부당한 대우 등이 겹치면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유기동물을 돌보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건강해진 몸과 정신력으로 다양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7-31 10:58
  • 김준호, 김지민 부부 드디어... "첫 시험관서..." 두룹이?

    [파이낸셜뉴스]  코미디언 김준호(50)와 김지민(42) 부부가 결혼 1년 만에 부모가 된다. 30일 김준호와 김지민의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는 "김지민이 임신했다. 현재 임신 12주로 내년 초 출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민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5년 작년, 우린 영원한 둘이 됐고, 2026년 올해, 우린 꿈꾸던 셋이 됐다"며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자그마한 제 배에 예쁜 생명이 찾아와 줬다"며 "무리하지 말고, 조급하지 말자며 다독여주던 오빠를 의지하며 시작한 첫 시험관. 정말 고맙게 이날만을 기다린 듯 한 번 만에 찾아온 두룹이"라고 태명도 공개했다. 이어 "두 달 정도 제 몸부터 건강히 만드는 데 먼저 집중해 주신 우리 선생님들 덕분에 처음으로 몸을 돌보는 시간을 가져봤다"며 "안정기 지나고 드디어 말하게 돼 오늘은 발 뻗고 잘 수 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젠 저희 둘과 느낌&나리, 그리고 두룹이까지 세상 다 가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지민은 지난 2월 유튜브 채널 '준호 지민'을 통해 자연임신 대신 시험관 시술을 택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 밝힌 바 있다. 당시 김지민은 "우리가 그동안 시험관을 하지 않고 자연 임신을 시도했다고 몇 번 이야기했었는데, 건강한 세포를 뽑아서 (시험관 시술을) 하는 게 노산들은 제일 좋다고 해서 충분한 상담 후 시험관 시술을 하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난임 전문 한의원을 찾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KBS 코미디언 선후배 사이로 만난 김준호와 김지민은 지난 2022년 4월 교제 사실을 공개했으며, 지난해 7월 결혼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7-30 15:17
  • 약까지 먹으며 출근 두려워한 26세…병원은 뜻밖의 반응

    [군산=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군산의 한 대형병원에서 근무하다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던 20대 방사선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유족들과 시민단체들이 병원의 공식 사과와 수사기관의 엄중 수사를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본부와 고 임가현(26·여)씨의 유족 등은 30일 임씨가 근무하던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와 전북경찰청은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병원 측은 유족에게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책을 발표하라"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달 29일 군산시 한 아파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임씨의 유족들은 그가 이전부터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호소해왔다며 임씨의 죽음에 병원 내부의 그릇된 조직문화와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임씨의 아버지는 "항상 명랑하고 책임감 있는 (임)가현이가 병원에 들어간 이후 무너져갔다. 약까지 처방받아가며 업무 스트레스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출근을 두려워했다"며 "하지만 딸을 잃은 저희 가족에게 병원은 사과 한 마디 없이 복용했던 약을 빌미로 이를 개인의 문제로 덮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장에는 해당 병원에서 동일하게 방사선사로 근무했었던 A씨도 함께했다. A씨는 자신 역시 비슷한 피해를 당했으며, 퇴사 직전 이를 회사에 언급했음에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다가 임씨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고 했다. A씨는 "임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저는 이것을 남의 일처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저 역시 같은 곳에서 같은 고통을 경험했던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잘못된 조직문화가 오랜 시간 이어졌다면 그 문화를 만들고 유지하기까지, 그리고 이를 외면했던 부분까지 함께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임씨의 죽음 앞에서 전북경찰청과 고용노동부는 지체없이 움직여야 한다. 경찰은 철저하게 이를 수사하고, 고용노동부는 즉각 특별근로감독에 나서야 한다"며 "우리는 환자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병원이라는 곳에서 노동자의 생명과 존엄을 앗아가는 일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씨의 사망을 두고선 현재 전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가 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해당 병원은 외부 노무사를 선임해 내부에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7-30 14:14
  • 이혼 이듬해 전남편과 에버랜드 간 이경실…23년 만에 꺼낸 말

    [파이낸셜뉴스] 이혼 뒤에도 자녀에게 가족의 추억을 남겨주려 전남편과 놀이공원을 찾았다는 이경실의 사연이 전해졌다. 당시 만남을 둘러싼 가족의 반응도 딸 손수아 앞에서 털어놨다. 30일 오후 첫 공개되는 유튜브 채널 '우리엄마 이경실'에는 이경실과 딸 손수아의 단양 여행기가 담긴다. 이동 중 에버랜드가 화제로 나오자 그는 "이혼하고 한 번 갔다. 그 뒤로는 안 갔다"며 23년 만에 당시 일을 꺼냈다. 이경실은 2003년 이혼했고, 이듬해 전남편과 에버랜드를 찾은 일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입에 올랐다. 여성 연예인의 이혼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도 지금보다 냉담했던 때였다. 당시 관련 내용이 전해진 기사 이후 가족의 반응도 전했다. 이경실은 "기사가 나고 할머니가 '왜 만났냐'며 크게 화를 내셨다"면서도 "너희 생각하고 간 거다"라고 밝혔다. 이혼 후에도 어린 자녀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어 부모가 함께 움직였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제 손자와 다시 에버랜드를 찾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경실은 딸 손수아에게 "이훈이 데리고 같이 가자"고 제안했고, 손수아는 "너무 좋다. 내가 추로스를 좋아했다"고 웃으며 답했다. 단양 여행 콘텐츠에서는 모녀가 단양 시장을 둘러보고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한 뒤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공개된다. 이경실은 1987년 제1회 MBC 개그콘테스트 금상으로 데뷔한 뒤 개그우먼으로 활동해왔다. 현재 조혜련과 유튜브 채널 '신여성'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극 '사랑해 엄마' 무대에도 출연 중이다. 손수아는 2016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신 배우다. 드라마 'DNA 러버', 영화 '명당', '악의 제국' 등에 출연했으며 연극 '사랑해 엄마'에서 이경실과 함께 무대에 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2026-07-30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