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서인영(42)이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 이후 자신을 키워준 새 어머니를 공개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서인영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에서 "새엄마가 자기 자식을 안 낳았다. 자기 자식을 낳으면 아무래도 사람이기 때문에 혹시나 우리를 차별할까 봐 안 낳았다"며 과거 일을 돌이켰다. "사실 옛날엔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 나이 들고 보니 그게 너무 못된 마음이더라"고 말한 서인영은 "최근 이혼 등 여러 일이 터지고 혼자만의 생각을 처음 하면서 새엄마한테도 미안해지고 고맙더라"는 고백을 전했다. 서인영은 일하느라 바쁘셨던 아버지 대신, 자신과 여동생을 혼자 키우셨다는 새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아빠가 독했다. 새엄마에게 '당신은 그냥 새엄마다. 애정 갖지 말아라. 잘해 줘서 고마운데 그렇게 상처받지 말라'고 했다"고 했다. 친어머니 상 이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서인영은 장례식에서 함께 슬퍼해준 새 어머니를 위해 "이제 내가 새엄마를 위로해 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며 "새엄마도 우리 엄마고, 나중까지 내가 다 책임질 테니까 걱정 말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또 "딸 둘 있는 거 든든하게 생각해라. 아기 안 낳은 거 후회 안 하게 해주겠다고 툭 터놓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서인영의 새 어머니 역시 딸들과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하며 "너무 예뻤고 둘이 와서는 (내) 손을 잡는데 너무 따뜻했다"며 "일주일 만에 엄마라고 불렀고, 제가 음식을 할 줄 몰랐는데도 맛있다면서 잘 먹어줬다"고 가족으로서 추억을 돌이켰다. 그는 서인영의 아버지가 딸의 가수 데뷔를 반대했을 때도 "제가 몰래 매니저를 만났다"며 "압구정이랑 동대문 가서 옷 사서 프로필 찍고 그랬다"고 덧붙여 서인영의 데뷔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02년 그룹 '쥬얼리'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한 서인영은 이후 솔로 활동을 이어가다 2023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했다. 그러나 이듬해 이혼 소식을 알렸고,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4-11 14:00
[파이낸셜뉴스]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 나온 강계열 할머니가 지난 10일 오후 6시께 강원도 원주의료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1일 전했다. 향년 101세. 앞서 영화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화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께서 오늘 오후 떠나셨다"며 "2012년 9월9일 처음 뵙던 날에도 소녀 같았는데, 그 소녀는 100세가 되어 강을 건너가셨다. 좋아하는 조병만 할아버지 곁으로. 할머니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적었다. 1925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횡성에서 자란 고인은 14살 때인 1938년 6살 연상인 남편 조병만씨를 만나 결혼했다. 이후 2010년 7월11일 횡성신문에 '횡성 5일장 노년(老年) 스타 부부'라는 제목으로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고, 다음해 1월 SBS TV '스페셜 짝'과 11월 KBS 1TV '인간극장-백발의 연인'에도 출연했다. 2013년 12월 조씨 타계 후 2014년 11월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개봉했다. 부부의 일상과 조씨의 죽음을 그린 이 영화의 관객 동원(480만명) 기록은 역대 독립영화 1위이다. 양지은의 노래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이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서 작곡한 곡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원주의료원 장례식장 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7시45분이다. 장지는 횡성군 청일면 선영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4-11 09:52
[파이낸셜뉴스] 미국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는 '길고 비치(롱아일랜드)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결국 모든 범행을 자백했다. 하지만 그의 입에서 2003년 6월 사라진 한국인 여성 이 모씨의 이름은 끝내 언급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지난 2024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된 바 있다. 8일(현지시간) AP 통신,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연쇄 살인 용의자 렉스 휴어먼(62)이 법정에서 성매매 여성 8명을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외딴 지역에 유기했다고 인정했다. 그의 자백으로 수십 년간 이어진 대표적 미제 사건이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사건은 지난 2010년, 길고 해변에서 살인 피해자 유해 4구가 발견되면서 '길고 비치 연쇄 살인 사건'이란 이름으로 알려지게 됐다. 이후 수사를 통해 1993년 사건까지 연결 지어졌고, 총 11구의 시신이 연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소 11명의 피해자가 확인됐지만 2011년 미제 사건으로 남겨졌다. 이후 2022년 특별 조사팀이 꾸려지면서 사건에 대한 조사가 재개됐다. 수사관들은 목격자 진술과 피해자 유해에서 발견된 머리카락, 휴대전화 기지국 데이터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휴어먼으로 좁혔다. 휴어먼이 먹다 버린 피자에서 DNA를 확보해 진범으로 특정할 수 있게 되면서, 사건 10여년 만인 2023년 진범이 법의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휴어먼은 체포 이후 줄곧 무죄를 주장했으나 이번 재판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뉴욕 맨해튼에서 건축가로 일하던 그는 1993년부터 이어진 살인 사건 가운데 기존에 기소된 7건에 더해 새롭게 확인된 피해자 1명까지 포함해 총 8명의 살해를 시인했다. 검사가 각 피해자의 살해 방법을 묻자 그는 "목 졸림"이라고 반복해 답했다. 법정에 있던 유가족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탄식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휴어먼은 범행 후 시신을 훼손, 자루에 넣어 유기했다고도 진술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결박과 고문, 성폭력 등을 다룬 음란물 검색을 반복했으며, 일명 '대포폰'을 이용해 500회 이상 성매매 여성들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자녀를 둔 가장이었던 그는 평범한 이웃으로 보였지만, 이면에서는 잔혹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오는 6월 17일 최종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 2003년 뉴욕 퀸스 카운티서 실종된 韓여성 한편 지난 2024년 3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미국 롱아일랜드에 묻힌 한국인 여성백골의 비밀을 추적했다. 지난 2013년 1월 롱아일랜드 섬의 북부 래팅타운 해변가에서 여성의 백골 시신이 발견됐는데, 신원은 20~50대의 동양인, 특히 한국인으로 추정됐다. 시신 곁에는 돼지 모양 펜던트가 달린 순금 목걸이가 함께 발견됐다. 이후 제작진은 2003년 뉴욕 퀸스 카운티에서 한인 여성 이모씨가 실종된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실종자는 제주 소재 보육시설에서 성장한 뒤, 스무살에 혼자 미국으로 건너갔다. 2003년 22세였던 이씨는 뉴욕 퀸스 소재 자신의 아파트에 귀가한 뒤 연락이 끊겼다. 당시 제작진은 복돼지 목걸이와 함께 발견된 여인이 실종된 이씨일 가능성과 렉스 휴어먼과의 연관성에 주목했지만 끝내 밝혀내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날 렉스 휴어만의 자백에서 이 씨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4-10 05:30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피자 배달원이 보여준 작은 친절이 수많은 낯선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단골 고객이 주문한 콜라가 품절되자, 인근 편의점을 들러 직접 콜라를 사다준 그의 친절에 감동한 사람들이 1억원이 넘는 후원금으로 마음을 전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복수의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이다호주의 한 피자 매장에서 배달원으로 근무하는 댄 심슨(68)은 지난달 27일 단골 고객인 브라이언 윌슨의 집에 피자를 배달하러 갔다. 당시 매장에는 윌슨이 주문한 '다이어트 콜라'가 품절된 상태였다. 보통의 경우라면 고객에게 품절 사실을 알리고 취소하거나 다른 음료로 대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심슨은 배달 가는 길에 인근 편의점에 들러 사비로 다이어트 콜라를 구입, 고객에게 전달했다. 심슨이 이런 친절을 베푼 데는 이유가 있었다. 단골 고객인 윌슨과 그의 아내가 시각장애를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윌슨은 "아내는 앞이 거의 보이지 않고, 나 역시 밤에는 운전을 할 수 없어 생필품 대부분을 배달에 의존한다"며 "우리에게 음료수 하나를 직접 사러 나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제"라고 설명했다. 주문 과정에서 다이어트 콜라 재고가 없다는 사실을 들어 알고 있었던 윌슨은 심슨의 배려에 큰 감동을 받았고, 그에게 추가로 팁을 더 주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받은 6.6달러(약 9000원)의 팁을 가리키며 "이걸로도 충분하다"고 답한 뒤 돌아갔다. 심슨이 베푼 친절에 보답하고 싶었던 윌슨은 그가 14년간의 배달부 일을 마치고 은퇴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온라인 모금 페이지를 개설했다. 현관 보안 카메라로 촬영한 당시 영상과 함께 심슨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아 시작한 모금 활동은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폭발적으로 확산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NBC는 전 세계의 이름 모를 기부자들이 심슨에게 후원한 금액은 10만5000달러(약 1억55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윌슨은 "그동안 수많은 배달을 받았지만, 우리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내어준 사람은 그가 처음이었다"며 "그가 보여준 진심 어린 행동이 그에 걸맞은 보답을 받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4-10 04:40
[파이낸셜뉴스] 한밤 중 경인고속도로에서 역주행으로 사고를 낸 50대 여성이 사고를 수습하던 중 뒤따르던 차에 치여 숨졌다. 9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3분쯤 경인고속도로 인천 방향 부평나들목(IC) 인근에서 50대 여성 A씨가 몰던 쏘나타가 역방향으로 진입한 뒤 그랜저 차량과 충돌했다. 사고 직후 A씨의 차량은 고속도로 1차로에 멈춰 섰다. 이후 A씨는 차량에서 내려 사고를 수습하던 중 1차로를 주행하던 50대 남성 B씨가 운전하던 벤츠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A씨를 들이받은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부평IC를 역주행으로 진입한 뒤 1차 사고가 났고, 현장을 수습하기 위해 하차한 상태였다"며 "A씨 차량에 블랙박스가 없어 역주행하게 된 경위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4-09 08:43
[파이낸셜뉴스] 개그맨 박성광이 입사 동기인 고(故) 박지선을 언급하며 그리움을 전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박성광은 입사 당시 이야기를 나눴고, 그가 KBS 22기 공채 개그맨 1등이었다고 말했다. 박성광은 김준현, 장도연, 정범균, 최효종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입사 동기들을 나열했고, 마지막으로 "지선이도, 박지선"이라며 박지선을 언급했다. 이에 신동엽은 "우리 지선이"라며 하늘을 향해 양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박성광도 하늘에 있는 박지선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한편 故 박지선은 36세 생일을 하루 앞둔 지난 2020년 11월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부친이 아내와 딸이 연락이 닿지 않자 찾아갔고, 경찰이 이를 발견했다. 자택에서는 모친이 적은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지선은 생전 피부 질환으로 고생했다는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햇빛에 노출되면 가려움이나 발진이 나타나는 ‘햇빛 알레르기’를 앓던 터라 피부가 민감해 화장도 할 수 없어 힘들어 했다고 한다. 박지선과 친분이 두터웠던 박성광은 박지선이 사망한 후 우울증, 공황장애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박성광은 2024년 채널A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우울증이 있다. 사실 밝았는데 계기가 한번 있고 나서 갑자기 이렇게 됐다. 지인이 하늘나라로 간 이후"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동기를 떠나 보낸 이후 성격까지 바뀌었다. 내가 너무 잘 지내고 있다는 게 미안할 때도 있고 생각을 안 하려고 하면 그 생각을 안 하려고 하는 것도 미안하다. 한번 유튜브에서 지선이 영상을 보면 계속 뜬다. 웃다가도 미안해진다"고 고백했다. 자살 유가족, 일반인보다 우울 위험 9배, 자살 위험 6~8배 높은 대표적 고위험군 극단적 선택으로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은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린다. 중앙심리부검센터가 발간한 '2018년 심리부검 면담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자살 사별 유족 121명을 분석한 결과 97.5%(118명)가 사별 이후 정서, 대인관계, 행동, 경제·직업, 신체건강 등 일상생활에 변화를 경험했다. 유족 중 81%(98명)가 우울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37.2%(45명)는 중간 정도의 우울증, 19%(23명)는 심각한 우울 상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으로 인해 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사실을 털어놓고 상처를 고백하는 것도 유가족에겐 힘든 일이다. 설문 결과 유족 10명 중 7명(71.9%·87명)이 자살에 대한 편견이나 주변의 충격과 자책 등을 고려해 자살 사망 사실을 알리지 못한 대상이 있다고 답했다. 2024년 한 해 자살자 수는 1만4872명으로, 하루 평균 40.6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학계에서는 지난 10년 간 누적된 자살유가족이 130만 명에 이른다고 추산한다. 매년 증가하는 자살률에 자살유가족도 늘어난다. 국내외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살유가족은 자살에 노출되지 않은 일반인보다 80배에서 많게는 300배 높은 자살률을 보인다. 우울증에 시달릴 확률도 7배 이상 높다. 이들을 ‘자살 고위험군’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 따르면 자살 유족들을 돕는 원스톱 서비스를 7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다. 자살 유족 원스톱 지원은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족이 갑작스러운 충격으로부터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종합적으로 돕는 서비스다. 일시 주거 마련, 특수 청소, 행정·법률 처리, 학자금 지원, 심리 상담 등이 있다. 원스톱 지원 서비스는 2019년 인천과 광주, 강원 등 3곳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뒤 2022년에 6개 시도, 지난해 12개 시도로 대상 지역이 확대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4-08 05:10
[파이낸셜뉴스] 아침 식사를 하던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를 겪고 쓰러졌지만, 자녀들의 심폐소생술(CPR)과 외부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사례가 전해졌다. 영국 런던 에지웨어에 거주하는 채나 휴즈(44)는 2024년 6월 13일 아침, 식사 도중 심정지가 발생했지만 즉각적인 응급처치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당일 아침 남편 라비 조니 휴즈(44)는 아이들에게 '엄마를 깨우지 말라'고 말하려다 실수로 '엄마를 깨워라'고 말하고 집을 나섰다. 결과적으로 이 말 한마디가 채나의 생명을 구하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사건 당일은 유대교 명절이었으며, 아버지의 말을 들은 자녀들이 채나를 깨워 함께 아침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채나는 18세 무렵 심장 판막 누수 진단을 받은 적이 있으나, 당시 급성 마비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설명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 실시 채나가 쓰러지자 자녀들은 즉시 응급 구조대에 신고를 접수했으며,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과거 교육받았던 지침에 따라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현장 근처에 있던 지인 또한 구조 요청을 듣고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이어받았으며, 이후 도착한 구급대가 제세동기를 활용해 총 5차례에 걸친 전기 충격을 가했다. 이러한 조치 끝에 채나의 호흡과 맥박이 회복되었다. 채나는 이후 인위적인 혼수상태로 전환되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며, 약 2일 동안 혼수상태를 유지했다. 총 11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그는 6개월 뒤 악화된 심장 판막을 교정하기 위한 수술을 진행했다. 현재 채나는 회복 단계에 있으며, 다시 걷는 법을 배우는 재활을 진행 중이다. 다만 사건 발생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심정지 발생 후 수분 이내에 심폐소생술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존율 급격히 저하 이번 사연에서 만약 자녀들이 채나를 깨우지 않았다면 수면 중 심정지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나, 정확한 발생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심정지는 발생 후 수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존율이 급격히 저하되는 만큼, 깨어 있는 상태에서 가족이 이상 징후를 즉각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었던 점이 채나의 생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채나가 18세 당시에 진단받았던 심장 판막 누수는 의학적으로 '판막 역류'라고 불리며, 이는 심장의 판막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혈액이 정상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못하고 역류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심장은 혈류를 한 방향으로 보내기 위해 승모판, 대동맥판, 삼첨판, 폐동맥판 등 4개의 판막을 갖추고 있다. 만약 이 중 하나라도 기능이 저하되면 혈류의 효율이 떨어지고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주요 원인으로는 선천적 이상,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 심장 판막의 구조적 손상, 류마티스성 심질환, 감염성 심내막염 등이 다양하게 꼽힌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미하지만, 역류 현상이 심화되면 호흡곤란, 피로, 심계항진,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승모판이나 대동맥판에 문제가 생길 경우 심부전으로 이어질 위험이 존재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장 기능 저하와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4-07 05:53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4년 베트남 다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한국인 관광객이 자신을 도와준 현지 여성과 2년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만나 은혜를 갚은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베트남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여성 응옥 아인씨와 한국인 관광객 A씨 간의 훈훈한 사연을 전했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4년 6월 다낭에서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가족과 함께 다낭에서 휴가를 보내던 응옥씨는 밖에서 들려온 큰 소리에 나가봤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A씨와 그의 친구를 발견했다. A씨는 부상 정도가 가벼웠으나, 함께 있던 친구는 팔이 부러진 상태였다. 당시 A씨와 그의 친구는 언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즉각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때 응옥씨가 물을 가져와 두 사람의 상처를 씻어주고, 택시를 불러 병원에 갈 수 있도록 도와준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응옥씨는 렌터카 업체 측과 사고 오토바이 수리 문제를 협의하는 등 A씨 일행을 도왔다. 또 응옥씨 가족도 A씨가 다낭에 머무는 마지막 사흘간 저녁식사와 불꽃놀이 축제 등에 초대하는 등, 타지에서 사고를 당한 한국인 관광객에게 호의를 베풀었다. 이에 A씨는 응옥 씨에게 "한국에 오면 보답하겠다"고 약속했고, 이후 2년간 연락이 끊겼다가 올해 초 응옥씨가 한국 여행을 준비하면서 다시 연락이 닿게 됐다. 응옥씨와 다시 만난 A씨는 식사와 쇼핑을 함께하고 성수동 일대를 안내했으며, 보은의 의미로 관련 비용을 모두 부담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재회 소식을 담은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며 조회수가 1000만회 가까이 치솟았다. 응옥씨는 "처음엔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지만 바뀌었다"며 "이런 우정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4-07 04:50
[파이낸셜뉴스]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무료 국밥을 대접하는 모습으로 훈훈한 감동을 준 국밥집 사장이 “건물주가 월세 5만원을 깎아주셨다”는 뒷 이야기를 남기며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국밥집 사장 "건물주님이 월세 5만원 깎아주셨다" 지난 5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박민규씨(32)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건물주님이 찾아오신 이유'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이 국밥집은 지난 2월부터 6·25 참전 용사, 월남전 참전 용사 등 국가유공자들에게 국밥을 무료로 대접하고 있다. 박씨의 선행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뒤 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줬다. 박씨는 이후 소식을 자신의 인스타에 올렸다. 영상에는 노년의 남성이 가게를 찾아오고 박씨가 허리를 굽혀 인사한다. 남성은 박씨에게 "뉴스에서 봤다. 좋은 일 많이 하던데"라고 응원의 말을 건네더니 가게를 나간다. 가게를 떠나는 듯 보이던 남성은 다시 가게 입구로 오더니 박씨에게 "다음달 부터 월세 5만원 덜 내고 어르신 식사 대접에 보태"라며 묵직한 한 마디를 건넨다. "선한영향력은 모두에게 감동" 네티즌들 '훈훈'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사람의 선한 영향력이 모두에게 감동을 준다", "선행이 또 다른 선행을 낳는 좋은 예", "사장님의 선한 영향력으로 주변에 좋은 향기가 퍼져 나간다. 건물주님의 마음 씀씀이에 또 한번 감동"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앞서 박씨는 스레드에 한 월남전 참전 유공자 어르신의 사연을 영상과 함께 올렸다. 이 어르신은 처음 국밥집을 방문했을 당시 참전 사실을 밝히며 국밥을 먹었고 박씨는 크게 반가워하며 존경의 뜻을 전했다. 이후 이 어르신은 제복을 갖춰 입고 다시 국밥집을 방문했다. 제복을 갖춰 입은 참전 유공자의 모습에 박씨가 박수를 치며 방방 뛰는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박씨는 “자랑하고 싶으셔서 몇 년 만에 제복을 꺼내 입고 오셨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오랜 시간 옷장에 보관돼 있었을 제복을 다시 입고 나온 어르신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4-06 10:47
[파이낸셜뉴스] 발생률은 높지 않지만 사망률이 50%를 넘을 정도로 치명적인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된 70대 여성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4년 직접 채취한 바지락 냉동했다 끓여먹고 감염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은 충남 거주 70대 여성을 심층 역학조사한 결과 2024년 직접 채취해 영하 24도 냉동실에서 장기 보관한 바지락을 끓여 먹고 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 세균 감염에 의해 급성 패혈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발생하지만 국내에서는 간질환을 갖고 있거나 면역저하 상태에 있는 고위험군에서 매년 100명 미만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예방법으로 △어패류 충분히 익혀 먹기 △여름철 어패류는 5℃ 이하의 저온 상태로 저장하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 피하기 △바닷물과 접촉한 경우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 씻어내기 △어패류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85℃ 이상으로 가열 처리해 섭취하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의 조리도구는 소독해 사용하기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하기 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해당 감염자는 영하 24도 냉동 보관된 바지락을 끓여 섭취하고도 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 함께 먹었는데 70대 여성만 감염 질병청은 "감염자는 지난해 5월 1일 설사, 복통, 하지부종 등의 증상으로 입원 후 같은 달 10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며 "비브리오패혈증의 일반적인 잠복기(12~72시간)를 고려해 역학조사한 결과 돌게와 바지락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돼 균 검사를 시행했고 바지락에서 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감염자는 2024년 6~9월 채취해 냉동보관하던 바지락을 냄비에 끓여 가족과 함께 섭취했다. 하지만 음식을 나눠먹은 다른 가족들은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지 않았다. 질병청은 "감염자는 고혈압과 당뇨 외에도 간염, 간경변, 간암 수술 이력이 있으며 간질환으로 3개월마다 정기적인 추적 관찰 중인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며 "면역 저하 상태를 고려할 때 일반인에게는 발병을 일으키지 않는 소량의 균 유입만으로도 심각한 감염이 성립될 수 있다는 추정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3년 국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및 사망자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확진자의 77.9%가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사망자의 92.6%는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 "냉동된 어패류도 치명적 결과 초래할 수도" 더불어 질병청은 오랜 기간 냉동보관됐던 어패류였음에도 비브리오패혈증균의 감염력이 남아있었던 것에 대해 "냉동 조건에서 배양은 불가능하지만 대사 활동은 유지되는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해산물을 취급한 손이나 조리 도구를 통해 다른 식재료나 조리 식품으로 균이 전이되는 교차오염 또한 중요한 감염경로로 작용한다"며 "이번 사례의 경우 사례자가 냉동 보관된 바지락을 해동 및 손질하는 과정에서 해동수나 식재료 자체에 잔존하던 균이 조리 도구 또는 손을 통해 감염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냉동된 어패류라 할지라도 부적절하게 취급될 경우 고위험군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어패류의 철저한 가열 섭취뿐만 아니라 조리 시 날 해산물과 다른 식재료의 엄격한 분리 보관, 조리 후 손 씻기 등 위생 수칙 준수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4-06 07:30
무료급식 줄은 한 끼를 해결하는 자리이자, 거리의 사정이 모이는 현장이었다. 서울역 일대를 돌며 노숙인들과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들었다. 시설을 떠나 거리로 남는 이유와, 같은 처지에서도 더 조심히 움직여야 하는 여성 노숙인의 현실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여기 무료 급식 줄 맞죠?” 1일 오후 7시께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 앞. 기자가 줄 끝에 서자 앞에 있던 남성이 돌아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낡은 배낭을 멘 중년 남성들, 비닐봉지에 옷가지를 담아 든 노인들, 손에 물을 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처음에는 띄엄띄엄 서 있던 줄도 배식 시간이 가까워지자 빠르게 길어졌다. 이날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취재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역 출구 주변과 지하 통로는 비교적 한산했다. 출구 앞과 벽면, 계단 아래에는 각종 가방과 종이상자, 접어 둔 이불들이 놓여 있었다. 해가 기울자 사람들은 조금씩 같은 자리로 돌아왔고, 무료급식 시간이 가까워지자 서울역 주변의 움직임도 한곳으로 모였다. 줄에 선 인원은 100명 안팎으로 보였다. 그 가운데 여성은 5명 정도였다. 대부분 50대로 보였다. 남성들이 하나둘 모여 담배를 피우거나 짧게 말을 주고받는 동안 여성들은 줄 한가운데보다 가장자리 쪽에 서 있었다. 서로 거리를 두고 서 있거나 주변을 한 번 더 살피는 모습이 많았다. 배식이 시작되자 도시락과 바나나, 물이 차례로 건네졌다. 기자도 식사를 받아 바닥에 앉았다. 삼삼오오 모인 노숙인들은 처음에는 말이 거의 없었다. 도시락 뚜껑을 여는 소리, 일회용 숟가락이 부딪치는 소리만 이어졌다. 몇 숟갈 지난 뒤 옆자리에 앉은 남성이 먼저 말을 걸었다. 취재를 왔다고 하자 그는 “처음 와봤어요? 여기 며칠만 있어도 얼굴 다 익어요”라고 말했다. 일부 노숙인은 "그쪽은 고기가 더 많은 것 같다"면서 다가오기도 했다. 밥을 함께 먹으며 살아온 과거, 왜 노숙을 할 수 밖에 없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한 40대 후반 남성은 뇌출혈로 쓰러지며 직장을 다닐 수 없었고, 우울증 등 병까지 겹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며 한숨을 내뱉었다. 도시락을 비운 뒤 아스팔트 바닥에 몸을 누이고 스쳐 가는 직장인들을 지켜봤다. 한 외국인 관광객이 노숙인들을 보며 "서울역엔 노숙인이 참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숙인들을 향한 싸늘한 시선을 뒤로하고 차가운 냉기 위에서 잠시 잠을 청했다. "욕 먹는거 잘 알아요" 그럼에도 시설을 피하는 이유 인근 지하도에서 지내고 있다고 밝힌 50대 김모 씨는 도시락을 전부 비운 뒤에야 입을 열었다. 그는 “이제 좀 살 것 같다”며 웃었다. 어디서 지내느냐고 묻자 “그날그날 다르다. 역사 쪽으로 가기도 하고 밑으로 내려가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아침 점심은 종로 쪽에서 먹고 저녁은 여기서 먹는다"고 말했다. 시설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곧바로 고개를 저었다. “거긴 시간이 있잖아요. 밥 먹는 시간, 들어가는 시간, 자는 시간. 그걸 다 맞추는 게 더 답답해요.” 그는 “불편해도 밖에 있으면 적어도 내 발로 움직일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가 불렀다고 할 수 있는데, 난 너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맞은편에 앉아 있던 60대 박모 씨도 말을 보탰다. 그는 “시설은 잠자리가 문제가 아니다. 사람하고 계속 부딪히는 게 힘들다”며 “안 맞는 사람은 며칠 못 버틴다”고 했다. 옆에 있던 다른 남성은 “모르겠다, 그냥 좀 답답하다. 숨 막힌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며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들은 말은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2024년 노숙인 등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거리 노숙인이 생활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단체생활과 규칙 때문에’가 3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실내공간이 답답해서’ 16.6%, ‘시설을 잘 몰라서’ 14.2%, ‘다른 입소자와의 갈등’ 11.5% 순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거리 노숙인의 오늘 밤 잠자리는 거리·광장 36.9%, 지하 공간 28.9%로 집계됐다. 잠자리를 고른 이유로는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해서’가 22.7%, ‘주변에 다른 노숙인들이 있어서’가 16.6%였다. 복지부 조사에서는 노숙인의 건강 문제도 적지 않게 나타난다. 2024년 조사에서 우울증 유력 비율은 28.7%였고, 많이 발견되는 질환으로 정신질환은 25.8%였다. 시설을 꺼리는 이유를 성격이나 태도 하나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배경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복지부는 거리상담과 일시보호시설, 임시주거, 여성 거리노숙인 전담조직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시설 규칙과 집단생활 부담, 다른 입소자와의 갈등 때문에 시설 적응이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거리에서 접촉해 응급보호와 주거지원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병행되는 것이다. 다른 나라는 시설 적응보다 주거 연결에 더 무게를 두는 경우가 많다. 미국은 ‘주거 우선’ 원칙에 따라 쉼터 적응 여부보다 영구주거 연결을 앞세운다. 치료나 상담, 서비스 참여를 입주 조건으로 걸기보다 먼저 거처를 마련한 뒤 필요한 지원을 붙이는 방식이다. 일본도 자립지원센터 입소만으로 문제를 끝내지 않고, 퇴소 뒤 다시 거리로 돌아가지 않도록 상담과 거주 유지 지원을 이어가는 쪽에 가깝다. 시설에 오래 머무르게 하는 것보다 지역에 정착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두는 셈이다. "우린 안 보이고 싶어요" 스스로 고립 자처하는 여성 노숙인들 무료급식 줄과 서울역 주변을 오가며 눈에 들어온 것은 여성 노숙인의 수가 적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단순히 숫자가 적다고만 보기는 어려웠다. 여성들은 남성들처럼 오래 한자리에 머물지 않았고, 줄에서도 가장자리 쪽에 서는 경우가 많았다. 줄 끝 쪽에 서 있던 한 50대 여성은 기자가 말을 걸자 주변을 먼저 둘러본 뒤 짧게 답했다. “여긴 오래 서 있으면 괜히 눈에 띄어요.” 밤에는 어디로 가느냐고 묻자 그는 “사람 좀 있는 데 근처로 간다. 너무 외진 데는 못 간다”고 말했다. 시설에 대해서는 “가본 적은 있는데 불편했다. 조용히 있고 싶어도 그게 잘 안 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여성은 “남자들은 그냥 앉아 있으면 되는데, 여자는 그게 안 된다”며 “밤 되면 계속 둘러보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역 주변에서 여성 노숙인을 잘 보기 어렵다는 말에 그는 “안 보이는 게 없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기자에게 되물었다. 서울시의 2020년 ‘재난 상황에서 노숙인 등 인권상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 10.1%, 남성 0.7%였다. 여성 응답자는 잠자리를 정한 이유로 ‘다른 곳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해서’를 31.8%로 답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2024년 보고서에서 여성 노숙인이 낙인과 폭력 위험을 피하려고 자신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복지부도 2023년 여성 거리노숙인 전담조직 사업을 발표하면서 “특히, 여성 거리노숙인은 위험에 더 취약한 만큼 보다 세심한 보호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노숙인이 많이 모이는 지하 통로에도 이런 차이는 이어졌다. 밤이 되자 계단 아래와 벽면 쪽에는 종이상자와 담요, 배낭이 다시 놓였다. 이미 자리를 잡은 노숙인들도 보였다. 남성들은 출구 앞이나 통로 벽면 쪽에 상대적으로 쉽게 눈에 띄었지만, 여성들은 늦은 시간에 통로 끝이나 벽면 쪽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역 인근에는 ‘뜻하지 않은 임신·출산 함께 돕겠습니다’ ‘위기임신 비밀상담 1308’ 문구가 적힌 안내 차량도 세워져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여성들은 지원 안내보다 먼저 밤의 위험을 말했다. 오래 서 있으면 눈에 띈다는 말, 너무 외진 곳은 갈 수 없다는 말은 여성들이 왜 같은 공간에서도 더 조심하며 움직이는지를 보여준다. 밤 10시를 넘기자 무료급식 줄은 사라졌지만 사람들은 완전히 흩어지지 않았다. 일부는 출구 앞 바닥에 앉았고, 다른 노숙인들은 지하 통로로 내려갔다. 낮 동안 정리돼 있던 짐들도 다시 펼쳐졌다. 서울역 주변은 다시 잠자리 공간으로 바뀌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실을 시설 입소 여부만으로 풀 수 없다고 말한다. 지난해 11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극단적 주거 취약계층인 노숙인 인권과 통합을 위한 입법·정책 과제’ 토론회에서 송아영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시설은 주거가 아니다”라며 “주거는 자립의 전제이지, 자립의 보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센터장은 시설 유형에 따라 자립 지원과 복지서비스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며, 지원주택 제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취재는 자정께 끝났다. 무료급식 줄에서 만난 노숙인들은 시설보다 거리의 익숙함을 말했고, 여성들은 같은 거리에서도 사람들 눈에 덜 띄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서울역의 밤은 ‘그들이 시설로 왜 안 들어가느냐’는 질문보다, 왜 어떤 사람들에게 시설이 끝내 들어가기 어려운 공간으로 남는지부터 다시 묻게 했다. 진진한 삶의 이야기를 활자로 기록합니다. 투박하더라도 현장에서 주워 담은 말들을 그대로 담아냅니다. 골목과 시장, 누군가의 일터에서, 우리가 지나쳐온 평범한 하루의 기록이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낮은 곳의 기록자]를 편하게 받아보시려면, 기자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4-05 06:00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사미자 측이 최근 불거진 건강 우려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4일 연예계에 따르면, 사미자의 딸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흘 전 포털 메인뉴스에 올랐던 기사"라는 글과 함께 어머니의 건강 상태를 묻는 지인들의 반응에 답하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배우 한지일은 지난달 '2026 대한민국 국민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사미자가 주변의 부축을 받으며 지팡이를 짚고 걷는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한지일은 해당 게시물에 "사미자 선배님께서 낙상 사고를 당해 현재 보행이 어려운 상태" "국민엄마 사미자 선배님께서 낙상하셔서 잘 걷지 못해 후배의 도움을 받고 계신다"고 적어 대중의 우려를 샀다. 이에 대해 사미자 딸은 "사실 몇 년 전에 받은 수술이었고 그 여파로 거동이 자유롭지는 못하시다. 그래도 다행히 다른데 편찮으신 건 아니라서 방송 하시는 데는 불편이 없으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기사 보고 지인들 친구들이 걱정을 한다. 엄마한테 말씀 드리니 당신 괜찮다고 얘기해 주라고 하신다"며 "걱정해준 친구들 고맙고 혹시라도 궁금해 하셨던 분들 계셨으면 괜찮으시단 소식 올립니다. 엄마의 유명세가 실감 나네요.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1940년생인 사미자는 2018년 방송 중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오른쪽 발목 부위 괴사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4-04 11:55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댄서 윤미래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35세. 고인의 동료였던 치어리더 김하나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팀 동료이자 룸메이트였던 미래 언니가 세상에서 가장 소녀 같고 사랑스러웠던 모습 그대로 아주 아주 긴 여행을 떠났다"라고 부고 소식을 알렸다. 김하나는 "평소 언니가 화려하고 예쁜 것, 시끌벅적한 즐거움을 사랑하던 사람이었기에 언니의 새로운 여행길 시작이 아주 반짝반짝하고 예쁘고 아주 시끌시끌했으면 좋겠다"라며 "몇 번을 생각해도 슬픔으로만 가득하기보다 즐거운 추억과 많은 사람의 온기로 채워졌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라고 해 고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윤미래는 김하나와 함께 걸그룹 스왈라로 데뷔를 준비 중이었으나, 정식 데뷔는 무산됐다. 이후 윤미래는 댄서로 활동해 왔다.
2026-04-04 10:19
[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조용한 동네에 위치한 국밥집이 온라인을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가게를 찾은 국가유공자 어르신에게 무료 국밥을 대접해 온 청년 사장 박민규씨(32)의 따뜻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면서다. 박씨는 매주 국가유공자 어르신에게 무료로 음식을 대접하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연을 올려왔다. 그러던 중 지난달 30일, 오랫동안 옷장 속에 보관해 온 참전 유공자 제복을 꺼내 입고 국밥집을 방문한 월남전 참전 어르신과 그 모습을 보고 ‘물개 박수’를 치며 격하게 좋아하는 그의 모습이 큰 화제가 됐다. 온라인에서는 “요즘 보기 드문 훈훈한 모습”이라며 칭찬이 이어졌고, 지난 1일에는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직접 가게를 찾아 박씨를 격려하기도 했다. 화제의 주인공이 된 박씨를 만나기 위해 2일, 그가 운영하는 국밥집을 찾았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때임에도 배달 주문을 처리하던 박씨가 영상 속에서 보이던 밝은 미소로 맞이하며 식사 중인 테이블을 가리켰다. 마침 영상 속 국가유공자 어르신, 이건희씨(83)가 월남전 참전 동기 두 명과 함께 식사 중이었다. “영상이 화제가 돼 주변에서 많이 알아보지 않으시냐”고 묻자 이씨는 멋쩍은 미소를 지은 뒤 “요즘 젊은이 같지 않게 사람이 참 밝고 성실하다”며 박씨를 칭찬했다. 국밥 한 그릇의 가치, "어르신들은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 박씨의 원래 꿈은 비행기 조종사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길이 막히자 박씨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그렇게 요식업에 처음 발을 들였다. 아직도 가게 한편에는 비행기 모형이 놓여있지만, 박씨는 “비행에 대한 미련은 없고, 지금의 일이 적성에 훨씬 잘 맞는다”며 미소 지었다. 박씨의 식당은 보육원 아이들, 저소득층 및 독거노인 어르신들, 그리고 국가유공자와 6.25 참전용사 어르신 등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친구가 국가유공자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하는 걸 보고 시작한 일이었다. 국가유공자이셨던 조부모님과 늘 베풀며 사셨던 부모님의 영향도 컸고, "어릴 때부터 낭만 있는 삶을 살며 재밌게 장사하고 싶었다"는 자신의 꿈에도 들어맞아 즐겁게 선행을 베풀 수 있었다. ‘국밥집 선행’이 알려진 뒤 그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그렇게 베풀면 남는 게 있냐"는 질문이다. 그러나 박씨의 신념은 확고하다. 어르신들을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라고 강조한 박씨는 그분들과 나누는 대화가 자신이 파는 1만원짜리 국밥 한 그릇 이상의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고 설명했다. 무료 식사 대접 시간은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로 정해져 있는데, 그래야 바쁜 점심 장사가 끝난 뒤 잠시라도 앉아서 어르신들과 같이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박씨는 가장 뜻깊었던 일화로 동네에서 폐지 줍는 어르신과의 인연을 꼽았다. 박씨는 가게 앞 폐지를 가져가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식사 대접해 드릴 테니 국밥 한 그릇 드시고 가시라"는 안내문을 적어두었다. 하지만 미안함을 느낀 어르신은 늘 문을 열고 "박스 가져가요"라고 말한 뒤, 박씨가 식사를 권하면 그제야 멋쩍게 테이블에 앉는다는 것이다. 청년 사장이 꿈꾸는 낭만…“선행은 또 다른 선행을 낳습니다" 박씨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언론에 얼굴이 공개된 바 있다. 음식으로 주목받기도 하고, 음식 외적인 사건들로 주목받기도 했다. ‘국밥집 먹튀’ 제보로 JTBC ‘사건반장’에 출연했고, 소방서에 커피 50잔을 기부했다가 민원 고발을 당한 사장님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식당 밖에서도 보육원과 소아암 단체에 꾸준히 기부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처럼 SNS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기부 등의 소식을 숨김없이 전하는 박씨의 모습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박씨는 “소방서 민원 때는 이런 일 다 안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어쨌든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비난하시던 분들도 제가 꾸준히 베푸는 걸 보면서 ‘얘는 진심이구나’하면서 응원해주시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더 열심히, 책임감 있게 하게 되더라”고 설명했다. 요즘은 그의 선한 행동에 감명 받은 다른 자영업자들이 "나도 베풀기 시작했다", "사장님처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냐"며 연락을 해온다. ‘돈쭐’을 내주겠다며, 또 기부에 동참하겠다며 포장 주문을 하고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마지막으로 박씨는 "저 역시 누군가의 선행을 보고 나눔을 시작한 만큼, 제가 선행을 베푼 이야기를 누군가 기사나 유튜브에서 보고 또다른 선행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행은 또 다른 선행을 낳는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4-03 14:56
[파이낸셜뉴스] 배우 오연수가 제60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지방국세청장 표창을 받았다. 오연수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나라에서 주는 상 받는 날/남편이랑 외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달 3일 열린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표창장을 받는 오연수의 모습이 담겼다. 오연수는 수상 소감에 대해 "학교 다닐 때 개근상도 못 받았는데 나라에서 주는 상을 두 번째 받으러 왔다. 세금 잘 내서 주는 모범납세자상"라며 "2003년도에 둘째가 뱃속에 있을 때도 한번 받았다. 또 주셔서 감사하다"며 "세금 나온 거 꼬박꼬박 잘 낸 것밖에 없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시다니 앞으로도 세금 잘 내겠다"고 덧붙였다. 표창장에는 '귀하는 납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여 국가재정에 이바지하였을 뿐만 아니라 선진납세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이에 표창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혔다. 오연수는 지난 1998년 동료 배우 손지창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방송인 김성주도 참석해 모범납세자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4-03 13:50
(군포=뉴스1) 김기현 기자 = 쓰레기 수거 과정에서 발견한 1300만 원 상당 금품을 주인에게 돌려준 경기 군포시 환경미화원이 시장 표창을 받았다. 3일 시에 따르면 환경미화 종사자 배영제 씨는 지난달 5일 산본동 한 공동주택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던 중 쓰레기 봉투 속에서 중국 화폐, 골드바 등 총 1280만 3000원어치 금품을 발견했다. 이어 그는 즉시 군포경찰서에 신고했고, 금품은 경찰 확인 절차를 거쳐 소유자에게 안전하게 반환됐다. 시는 모범적이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배 씨 공로를 인정해 지난 1일 그에게 '청소분야 지역사회 청렴실천 유공'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배 씨는 "맡은 일을 하던 중 발견한 물건을 당연히 신고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히 근무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하은호 시장은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면서도 정직함을 실천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례가 지역사회에 정직과 신뢰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03 13:43
[파이낸셜뉴스] 호주의 한 30대 여성이 단순 변비로 여겼던 증상이 사실은 심각한 대장암의 징후였다고 전했다. 3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샬롯 러더퍼드(32)는 26세였던 지난 2019년부터 약 18개월간 변비와 복통을 겪던 중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응급실로 이송됐다. 러더퍼드는 “2020년에 처음 병원에 입원했을 때 심장이 48시간 안에 완전히 멈출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장이 막히면서 체내 독소가 쌓인 상태였고, 병원 도착 24시간 만에 응급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 그는 3기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암은 림프절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진행성 대장암' 진단을 내린 후 암이 3~5년에 걸쳐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수술 중 큰 종양과 영향을 받은 림프절은 제거되었지만,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12주 동안 정맥 주사와 경구용 알약을 통해 예방적 항암 치료를 받아야 했다. 2021년 러더퍼드는 네 차례의 항암 치료를 마친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023년 건강검진에서 암이 폐 등 다른 신체 조직으로 전이된 4기 대장암이 재발한 사실이 확인됐다. 다행히 이번에는 종양 크기가 작아 복강경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할 수 있었다. 그는 "2020년, 병원에 처음 입원할 당시 심한 변비에 시달렸다. 극심한 메스꺼움도 함께 있었는데 그 모든 것이 암의 징후였다"면서 "몸의 이상 징후를 절대 무시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난 너무 어려서 대장암에 걸릴 리 없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장암 증상 없이 진행... 변비·출혈 증세땐 병원 찾아야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면 결장암, 직장에 생기면 직장암이라고 하며,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직장암이라고 한다. 대장은 파이프 모양의 관으로 안쪽에서부터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 4개의 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이며, 이 외에도 림프종, 육종, 편평상피암, 다른 암의 전이성 병변 등이 있다. 대장암의 원인은 크게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식사와 대장암의 관련성은 가장 많이 연구된 분야로, 이민 등으로 거주 지역이 변하면 유전적 차이에 상관없이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대장암의 발생률이 달라진다. 특히 높은 열량의 섭취, 동물성 지방 섭취, 섬유소 섭취 부족, 비만 등과 대장암의 발생이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초기 대장암의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눈에 띄지 않는 장출혈로 혈액이 손실되어 빈혈이 생길 수 있으며, 간혹 식욕부진과 체중감소가 나타나기도 한다.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배가 아프거나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하고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직장출혈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혈액은 밝은 선홍색을 띄거나 검은 색으로 나타날 수 있다. 진행이 된 경우에는 배에서 평소에 만져지지 않던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증상으로는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동통 및 빈혈이며, 특히 40세 이상의 성인에서 이와 같은 변화가 있을 때에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장암의 증상은 암의 발생 부위나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부분 체중감소와 식욕부진, 빈혈 등의 증상으로 피곤하고 몸이 약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복부팽만이 있거나 진행된 경우 우측 아랫배에 혹이 만져지기도 하지만 변에 피가 관찰되거나 분비물이 섞인 점액변을 보는 경우는 드물다. 국가 암 검진 사업에 따라 50세가 넘는 성인은 누구나 대장 검사를 받는 것이 추천됩니다. 매년 분변 잠혈 검사를 시행하여 잡혈 반응이 있을 경우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동통 및 빈혈의 증상이 있을 경우 대장 내시경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4-03 13:16
[파이낸셜뉴스] 3세 아기가 '성장통'인줄 알았는데 일년 후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일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스카일러 스미스(3)는 2024년 초부터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어머니 일레인-마리 텔퍼(31)는 스카일러의 무릎에서 혹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통증은 계속 됐고, 혹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정형외과 및 소아과 전문의에게 여러 차례 진료를 받던 중 스카일러의 다른 쪽 다리에도 통증이 시작된 후에야 의사들은 추가 MRI 촬영을 요청했고, 2025년 10월 23일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JIA)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이는 결국 무릎의 혹과는 완전히 별개의 질환으로 밝혀졌으며, 악성 대퇴이두근 탈출증으로 진단됐다. 18개월 동안 스카일러는 세 번의 초음파 검사, 엑스레이 촬영, 두 번의 MRI 검사, 수많은 혈액 검사, 그리고 스테로이드 관절 주사를 맞은 후에야 소아 특발성 관절염(JIA), 호파 지방 패드(HFP) 탈출증, 방아쇠 엄지손가락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엘레인-마리는 "3세 밖에 안된 아이가 야간 통증, 복통, 식욕 부진, 메스꺼움 등 수많은 치료 부작용에도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3개의 질환을 모두 가진 경우는 정말 드물다"면서 "오랫동안 아무 문제 없다는 말만 듣다가 진단을 받게 되니 차라리 안심이 됐다"고 했다. 소아 특발성 관절염(JIA)은 소아에서 매우 드물게 발생하며 1600명 중 1명꼴로 발병한다. 방아쇠수지증은 훨씬 더 흔하게 발생하지만, 고관절 이형성증(HFP)은 소아에서 매우 드물어 관련 통계조차 없다. 엘레인-마리는 "딸아이가 왜 그런 증상을 보이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방아쇠수지증과 관절염이 관련이 있는지 물어봤지만 아무도 대답해 주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스카일러는 여러 증상들을 완화 시키는 주사와 치료약 등을 복용하고 있다. 엘레인-마리는 "딸아이는 치료제 부작용과 계속 싸우고 있다. 주사 전에는 구토 억제제를 복용해야 하고, 주사 후에는 엽산 보충제를 먹어야 한다"며 "아이가 아파하는 것이 병때문인지, 약의 부작용 인지를 구분하는 것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최선 소아 특발성 관절염(JIA)은 16세 미만 소아에서 6주 이상 지속되는 관절 염증이 특징인 만성 류마티스 질환으로,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어른과 달리 손가락 마디와 같은 작은 관절보다는 무릎, 발목과 같은 커다란 관절에 대한 침범이 흔하게 나타난다. 증상은 관절 통증·부종·열감·강직이 반복되며, 전신형은 고열과 발진이 동반될 수 있어 조기 진료가 중요하다. JIA는 밤보다 아침 강직이 더 심하고 관절이 붓거나 뜨거운 느낌, 움직임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성장통이 보통 밤에 불편하고 아침에 회복되는 것과 구별된다. '소수형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은 유아기 때 발생하거나 아주 어린 시절에 발생하여 증상을 호소하지 못하므로 조기에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걸음을 시작하는 시기에 다른 정상아들과 달리 걷지 않으려고 하거나 걸음걸이가 이상하다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관절염은 눈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환아가 눈의 불편감을 호소하지 않더라도 실명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JIA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염, 자가면역성 질환, 신체적 부상,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고 추정된다. 남아보다 여아에게 2~3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JIA는 완치되기 어렵다. 다만 70~90% 정도의 환아는 심한 장애 없이 생활할 수 있다. 10% 정도는 성인이 되어서도 기능적 장애가 남는다. JIA를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 조기에 질환을 발견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통증을 조절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유지하며 근육의 강도와 기능을 유지하고 전신적인 합병증을 예방하여 정상적인 영양 상태와 신체·정신적 발달을 촉진하는 것이 치료 목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4-03 05:50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전신마비로 투병 생활 중인 남성이 발길을 끊은 아내와 아이들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는 7년째 병상에 누워 지내고 있다는 4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10년 전 소개팅으로 만난 아내와 결혼해 연년생 두 딸을 낳고 가정을 꾸렸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책임졌고, 넉넉하지는 않지만 가족과 함께 안정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 공사 현장에서 추락 사고를 당해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여러 차례 수술에도 불구하고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처음에는 현실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지인들이 병문안 오는 것도 두렵고 수면제 없으면 잠도 못 잤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내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며 A씨를 격려했고, 어린 딸들 역시 아버지를 보며 응원의 말을 건넸다. A씨는 가족의 지지를 힘으로 삼아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회복이 쉽지 않은 상태가 이어지자 가족 모두가 지쳐갔고, 아내와의 연락도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A씨는 "제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오지 않았고 온다고만 하다가 서서히 멀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부모의 도움으로 간병 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생활비 일부를 아내에게 보내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연락이나 감사 인사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특히 딸들을 마지막으로 본 지 5년이 넘었다. 최근 아내는 오랜만에 연락해 "애들 데리고 나가서 해외에서 살려고 한다"며 "생활비도 좀 더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돈 걱정보다 앞으로 아이들을 못 볼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고 토로했다. 딸들을 보고 싶다는 말에도 아내는 "애들이 아빠 얼굴 보기 싫어한다"며 "애들한테 혹시나 '아빠 싫다' 이런 말 들으면 상처받는 거 아니냐"고 표현했다. 이에 A씨는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지 고민"이라며 조언을 구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이혼을 통해 면접교섭권을 확보할 수는 있지만, 아이가 원치 않는다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며 "사실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법적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4-03 05:03
[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40대 남성이 가족들과 휴가를 갔다가 수영장에서 한쪽 눈을 잃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2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리 커스버트(46)는 아내와 두딸 등 가족과 함께 찾은 멕시코의 한 리조트 수영장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로 한쪽 눈을 잃었다. 사고 당시 리는 리조트 수영장에서 딸과 함께 배구를 하고 있었다. 다른 관광객들이 합류하면서 배구 경기를 하는 사람들의 수는 늘었다. 많은 관광객들과 함께 게임을 하던 중 리의 오른쪽 눈이 다른 사람의 손톱에 긁혔다. 누군가 공을 잡으려다가 리의 눈을 긁었고, 그의 눈에서는 금세 피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리는 즉시 병원을 찾았고, 안구가 터진 것이 확인돼 이를 꿰매는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이후 전문 치료를 영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1년 후 리는 결국 안구를 적출하고 의안으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게 됐다. 스포츠, 공구 사용 등을 할 때 보호안경 반드시 착용해야 눈에 강한 충격이나 압력이 가해질 경우, 외상성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손상은 각막, 수정체, 망막 등 다양한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시력을 영구적으로 잃을 수 있다. 외상이 심한 경우에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통증이 심하거나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에는 최대한 눈을 만지지 않고 전문의에게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눈의 가장 바깥쪽을 둘러싸고 있는 각막은 매우 얇고 투명해 작은 상처만 나도 통증, 눈부심 등이 발생한다. 각막 상피 세포가 벗겨지면 외부 세균을 막아주던 장벽이 무너져 감염 위험도 올라간다. 눈 표면의 작은 긁힘도 각막 장벽을 무너뜨려 감염과 흉터를 부를 수 있다. 예기치 못하게 눈을 다쳤을 때 눈을 비비거나 문지르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상처가 더 깊어지고, 안구에 들어온 이물질이 상처를 더 파고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방성 안구 손상이 있을 때 이런 행위는 치명적이다. 눈을 지혈하듯 세게 누르거나 압박해도 안 된다. 안구 내부 압력이 올라가고, 찢어진 부위가 더 벌어질 수 있다. 감염이나 염증으로 인해 눈의 조직이 손상되면 각종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며,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안구적출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안구 손상을 예방하려면 스포츠, 공구 사용 등을 할 때 보호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화학물질 사용시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하며,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 관리도 신경써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4-03 05:00
[파이낸셜뉴스] 갓 100일이 지난 막내딸을 포함해 3명의 자녀를 둔 30대 다둥이 아빠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7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난 사연이 전해졌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 이송... 장기기증 동의한 유족들 2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인제대 일산백병원에서 김겸씨(38)가 심장과 폐, 간, 양쪽 신장과 안구를 기증해 7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다. 고인은 피부, 뼈, 연골, 혈관 등 인체조직도 함께 기증해 환자 100여명의 장애 회복에 도움을 줬다. 고인은 지난달 13일 교회 예배 중 베이스를 연주하다 갑작스레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가족들은 김 씨가 2007년 이미 장기기증 희망을 등록한 점을 떠올려 기증에 동의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평소 밝고 유쾌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을 챙겨주기를 좋아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모태신앙으로 어릴 때부터 목사를 꿈꾸며 신학대학에 들어간 고인은 물류업체에 취업한 뒤에도 교회에서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 "아빠는 정말 복되고 좋은 사람이라 애기해줄게" 마지막 인사 교회에서 만난 아내 손주희씨와 사이에서 3명의 자녀를 둔 고인은 회사에서 일을 마치면 9살, 7살, 100일이 된 자녀와 함께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온 다둥이 아빠이기도 했다. 아내 손씨는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지? 나는 당신이 하나님 품에서 가장 행복하고 평안하게 있을 거라고 믿어"라며 "아이들에게 아빠는 정말 복되고 좋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해 주고 있어. 여보 몫까지 더 사랑하고 잘 키울 테니 하늘에서 잘 지켜봐 줘"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4-02 11:14
[파이낸셜뉴스] 배우 인교진(46)이 과거 도박에 중독된 친구로 인해 겪었던 피해 사실을 직접 털어놨다. 인교진은 지난 31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이호선 상담소’에 출연했다. 그는 인터넷 도박에 빠진 아들로 인해 고민하는 사연자의 사연을 접한 뒤, 과거 자신이 친구와 겪었던 오랜 악연을 떠올렸다. 인교진은 “잘 지냈던 친구였는데 연락이 끊겼다가 성인이 되고 갑자기 연락이 왔다”며 “알고 보니 돈 문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뒤이어 그는 “어느 날 강원도 지역 번호로 전화가 왔다. 그 친구가 ‘도박하다가 잘못됐다’고 하더라”며 “밥을 못 먹었다고 해서 20만원을 줬고, 갈 데가 없다고 하길래 우리 집에 데려와 재워줬다. 그날 밤 집에 있는 돈을 싹 가져갔다. 내 차까지 없어졌다”고 회상했다. 인교진은 “경찰에 신고했더니 차가 강원랜드 가는 길에 있더라. 가다가 기름이 떨어져서 걸어서 도망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로도 연락이 계속 왔다. 결혼했는데 딸이 신부전증이라면서 병원비를 부탁하길래 병원으로 돈을 보냈더니 병원에서 ‘돈을 왜 보냈냐’는 연락이 왔다. 거짓말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렇게 15년 동안이나 연락이 왔다”며 “그래서 나는 도박이라고 하면 치를 떤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4-02 06:49
[파이낸셜뉴스] 비행기 안에서 심정지 위기에 놓인 외국인 여성이 기내에 탑승했던 전문의들의 신속한 대처로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김정환 강남을지대병원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털어놨다. 당시 기내에는 세계가정의학회 아시아태평양지역 학술대회 참석하기 위해 대한가정의학과 이사장인 김철민 서울성모병원 교수, 김정환 교수, 명승권 국립암센터 대학원장 등 총 7명이 탑승해 있었다. 비행기가 활주로를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에 "의사 선생님이 계시면 도와달라"는 '닥터콜'이 울렸다. 당시 현장에 있던 김정환 교수는 "일어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약 2초 간 고민하는 사이 내 앞에 앉아있던 김철민 이사장이 가장 먼저 벌떡 일어났다"며 "이런 상황에서 후배인 내가 안 일어날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환자 쪽으로 가보니 안색이 창백한 한 필리핀 국적으로 보이는 중년 여성이 화장실 문 앞에 쓰러져 있다"며 "승무원 두어 명이 그녀를 둘러싸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철민 교수는 환자의 혀가 뒤로 말려 들어가 기도 확보가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하고, 기내에 비치된 후두마스크(LMA)를 삽입했다. 김정환 교수는 기내에 비치된 청진기로 호흡을 확인하며 수동식 인공호흡기(앰부백)를 동원해 환자의 상태를 살폈다. 김정환 교수는 "환자 호흡음이 너무 약해 이러다 호흡이 멎을 것 같았다"며 "자발적 호흡이 점차 약해지는 걸 느끼고 일단 앰부백을 짜 강제로 인공호흡을 시키기 시작했는데 수축기 혈압이 80 이하로 떨어지면서 곧 심정지까지 갈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지만, 비행기 안에서 이 환자에게 할 수 있는 건 거의 아무것도 없었다"며 "무엇보다 어려웠던 것은 회항 여부를 묻는 기장의 질문에 판단을 내려야 하는 일이었다"고 했다. 다른 자리에 앉아 있었던 의사들도 환자 곁에 모여 3시간 30분 동안 응급처치를 도왔고 환자는 점차 의식과 호흡을 회복했다. 떨어져 가던 혈압도 다시 올라 수축기 혈압이 190~200까지 올랐다. 김정환 교수는 "이제는 환자를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환자의 의식도 점차 돌아오기 시작했고 작은 질문에 고개를 움직이거나 눈을 깜빡이면서 답을 할 수 있는 정도였다"고 했다. 의료진들은 환자 곁을 지키며 약 3시간 30분 동안 응급처치를 이어갔고, 환자는 점차 의식과 호흡을 회복했다. 마닐라 공항에 도착한 직후 환자는 대기 중이던 현지 의료진에게 인계됐으며, 승무원들은 끝까지 치료에 힘쓴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환 교수는 "비행기를 타면서 닥터콜을 받는 경험은 간혹 있지만 이 정도의 위중한 환자를 만나는 일은 정말 드문 일"이라며 "특히 마침 이렇게 많은 의사가 학회 참석을 위해 한 비행기에 타고 가는 경우에 이런 환자를 만나는 일은 더 드문 경우일 것"이라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회에 가던 의사들을 만났다니 천운이다", "너무 잘하셨습니다. 소중한 생명 구했네요. 감사합니다", "의사 선생님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하늘에서 어벤져스를 한꺼번에 만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4-02 05:20
[파이낸셜뉴스] 혼자 식사하는 노인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말동무가 되어준 3살 소년이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오클라호마시티 지역 방송국 KFOR에 따르면 3살 허드슨은 어머니 애슐린 드류와 함께 맥도날드에서 아침 식사를 하던 중 홀로 앉아 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허드슨은 어머니에게 "저 할아버지의 아이들은 어디 있냐"고 물었고, 드류가 "다 자라서 집을 떠났을 거야"라고 답하자 망설임 없이 노인에게 다가갔다. 허드슨은 노인에게 "옆에 앉아도 되냐"고 물었다. 노인이 이를 허락하자 의자 위로 올라가 나란히 식사를 했다. 음식을 먹으면서도 노인과 계속 눈을 맞추며 웃어보이는 허드슨의 모습에 다른 테이블 손님들도 미소를 지었다. 드류는 아들의 모습을 틱톡에 올리며 "혼자 밥을 먹는 할아버지가 슬퍼 보였는지 자기 음식을 들고 가서 옆에 앉더라. 뿌듯하면서도 뭉클해졌다"고 했다. 이어 "허드슨은 태어날 때부터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아이였다. 사람들을 차별 없이 대하고 모두를 사랑한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12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피자헛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휴지 좀 줘", 세제 브랜드 게인은 "이게 바로 인생의 핵심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후 드류는 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허드슨과 함께 식사한 노인이 고인이 된 허드슨의 증조할아버지와 절친했던 친구 사이였던 것이다. 드류는 "노인들 중에는 혼자 시간을 보내며 외로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며 "따뜻한 미소 하나가 큰 힘이 된다. 함께 대화를 나누다 보면 정말 멋진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어른들에게 큰 가르침을 준다", "작은 천사 아니냐", "아마 노인은 일주일 내내 행복했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4-01 09:49
[파이낸셜뉴스] 영국의 20대 여성이 양쪽 눈에 생긴 낭종 때문에 상상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월 31일 더 선에 따르면 엠마 존스(28)는 전두비강 이형성증이라는 매우 희귀한 선천성 질환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양쪽 눈에 생긴 낭종 때문에 시력이 부분적으로 손상된 상태다. 엠마는 "눈꺼풀 아래에 있던 두 개의 낭종이 동전 크기만큼 커졌고, 눈 위쪽에도 약 15mm의 낭종이 두 개 더 있다"며 "현재 시력이 약 10%밖에 남지 않아 일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낭종들이 시야를 가릴 뿐만 아니라 눈을 감을 수도 없게 만들었다"면서 "제발 이 치아들을 제거해서 최소한 삶의 질이라도 되찾고 싶다"고 호소했다. 한편, 엠마는 출생 후 모닝글로리 증후군, 백내장 등 여러 안과 질환 진단을 받았다. 모닝글로리 증후군은 눈 뒤쪽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시력 문제와 망막 박리를 유발하는 희귀 질환이다. 머리·얼굴의 비정상적 발달로 발생하는 선천성 기형 전두비강 이형성증은 머리와 얼굴의 비정상적인 발달로 인해 발생하는 선천성 기형이다. 이 질환은 주로 머리와 얼굴(두개안면) 부위의 기형과 눈(눈) 결함을 특징으로 한다. 눈 사이 거리 증가, 넓은 콧등, 코끝이 없는 경우, 입술의 구개열, 뇌 탈출증, 이마의 V자형 헤어라인 등이 특징이다. 이 밖에 위아래 눈꺼풀 사이의 주름(안검열)이 비정상적으로 좁아지고(안검하수증) 눈 사이의 거리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질 수 있다. 치료는 코 칼라짐, 입술 갈라짐 등 신체적 특성을 교정하기 위한 수술을 할 수 있다. '모닝글로리 증후군'..병 자체에 대한 치료보다는 합병증에 대한 치료 시행 모닝글로리 증후군은 눈 안쪽 바닥의 모습이 마치 나팔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인 눈 앞쪽 바닥의 모습은 둥근 형태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모닝글로리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이 부분이 깊게 함몰된 깔대기 모양을 띄고 있다. 그 중앙에는 흰 섬유성 조직이 뿌옇게 자리잡고, 주변부는 마치 나팔꽃의 꽃잎처럼 고리 형태로 융기되어 있다. 또한 망막 혈관이 시신경의 가장자리를 따라 직선으로 좁게 뻗어 있는 모습이 마치 꽃줄기를 닮았다. 시력저하와 시야결손을 동반하고, 사시 및 망막박리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다. 중추신경의 발달장애와 관련된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안과검사와 동시에 다른 동반기형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개열, 구순열, 두개안면이상, 뇌혈관기형(모야모야병), 뇌류, 뇌량발육부전, Chiari 1 기형, 뇌하수체이상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가족력을 가진 일부 환자에서 PAX6 유전자 돌연변이가 보고되어 있지만 아직은 정확한 발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모닝글로리 증후군이 가지고 있는 시신경 구조의 기형은 되돌릴 수 없다. 병 자체에 대한 치료보다는 합병증 발병 시 이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90%에서 사시가 동반되며, 망막박리는 10세 이내에 33%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어 이에 대한 치료를 시행한다. 조기에 약시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면 시력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4-01 05:40
[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30대 여성이 최근 홍역 감염 사례를 공개하며 성인 홍역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난 30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The Mirror)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인 윌슬리(35)는 얼굴에서 시작된 발진이 하루 만에 급격히 확산하는 증상을 겪었다. 화상을 입은 듯 붉게 부어오른 피부 탓에 얼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특히 호르몬 흡수를 통해 임신을 예방하는 피임 패치 부착 부위에 심한 피부 자극이 발생해 이를 제거해야 했으며, 의료진으로부터 다른 피임법 사용을 권고받기도 했다. 제인 윌슬리는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자리를 피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며 “극심한 가려움으로 몇 시간씩 찬물에 몸을 담그고 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상태 악화로 응급실을 찾은 그는 정밀 검사 결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윌슬리는 “이 시대에 홍역에 걸렸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며 “어릴 때 백신을 맞았는데도 감염됐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회복 과정에서 피임 패치 사용을 중단했던 그는 몇 달 뒤 예기치 못한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계획에는 없던 일이지만 매우 기뻤다”며 현재는 건강한 아들을 양육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빠르게 회복했지만, 홍역은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도 걸릴 수 있는 질환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인 윌슬리가 진단받은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열성 발진성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꼽힌다. 통상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과를 보이지만, 드물게 호흡기나 중추신경계에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발진과 더불어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홍역은 별도의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아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 요법 위주로 치료가 진행된다. 발열 및 근육통 완화를 위한 해열제와 진통제 처방이 이루어지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안정이 필수적이다. 특히 발진 발생 전후 4~5일간은 전염력이 매우 높으므로 격리 조치와 더불어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4-01 05:18
[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여성이 심각한 다한증 때문에 외출은 물론, 취업도 하지 못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7년째 다한증을 겪고 있다는 프레야 베이커(25)는 계절과 상관없이 일년 내내 과도한 땀을 쏟아내 고통을 받고 있다. 프레야는 "정말 끊임없이 땀이 나서 셔츠를 5분 이상 입고 있을 수 없다"며 "흰옷은 얼룩질까 봐 입지 않는다. 기온과 상관없이 아주 추워도 겨드랑이에서 땀이 엄청나게 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땀 때문에 드레스를 입을 수도 없고, 땀이 차는 것을 막기 위해 헐렁한 티셔츠에 낡은 속옷을 겨드랑이에 쑤셔 넣어 입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프레야는 불안 장애와 경계성 인격 장애(BPD) 치료를 위해 세르트랄린이라는 항우울제를 복용한 2019년부터 이 증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땀 흘림이 부작용이라는 사실을 몰랐고, 약 복용을 중단했지만 증상은 계속됐다"면서 "온 몸에서 땀이 나지만 특히 겨드랑이에서 심하게 난다. 땀을 계속 닦아내느라 피부 발진까지 생겼다"고 토로했다. 프레야는 이 증상 때문에 자존감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외출도 거의 하지 않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주 샤워를 해도 소용없다. 계속 신경 쓰이고 남들의 시선도 신경 쓰인다. 집 밖으로 나갈 수가 없다"며 "취업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슈퍼마켓에서 일 했을 때는 고객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주로 야간 근무를 배정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면접을 보러 갔는데 아직 겨울인 것처럼 옷을 꽁꽁 싸맸다"면서 "땀에 흠뻑 젖은 내 모습을 면접관이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 구직 활동도 꺼리게 된다"고 했다. 프레야는 "SNS를 통해 부끄러워서 집에 숨어 지내고, 직장에 나가기 힘들다고 말하면 공격을 받는다"면서 "사실을 말하는데 왜 조롱을 받고 고통받아야 하는지 힘들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까지 수십 명의 사람들로부터 나와 똑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라며 "다한증이 장애로 인정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체 인구의 0.6~4.6% 정도서 발생 다한증은 정상적인 체온 조절을 위한 땀 분비보다 비정상적으로 과다하게 땀이 분비되는 질환이다. 필요 이상의 땀이 손이나 발, 겨드랑이, 머리 등에 발생하기 때문에 생활에 불편함을 끼치게 된다. 또한 땀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대인 관계나 직업, 사회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기도 한다. 다한증 환자들은 땀이 많이 나는 것을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확한 발병률을 알기는 어렵지만, 전체 인구의 0.6~4.6%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한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땀분비를 유발하는 자극에 대한 자율신경계의 과반응에 의해 과다한 땀이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정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땀분비가 심하게 갑자기 발생하며, 자주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며, 심한 경우 대인 기피증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족력은 약 50% 정도에서 있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14번 염색체와 연관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심한 손 다한증이 있는 경우 손잡이가 미끄러워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고, 특히 전기기구나 금속, 섬유 등을 다루는 직업은 더 많은 불편감을 호소한다. 의사나 물리 치료사처럼 상대방과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있는 직업도 다한증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다한증은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습진, 피부염, 무좀과 같은 피부 합병증을 일으킨다. 이처럼 다한증은 정신적, 사회적, 직업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다한증을 확진하고 발한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한다. 그러나 증상이 어느 정도 심한 경우에 치료해야 하는지에 명확한 기준은 정해져 있지 않다. 환자가 심한 불편감을 느끼는 정도의 다한증이라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4-01 05:00
[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생후 1살 남아가 어머니의 아크릴 인조 손톱을 삼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피플, 미러 등 복수의 해외 매체에 따르면 지난 2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그랑부르 지역에서 네일아티스트로 일하는 아일린 사우세도는 한 살배기 아들 단테 발렌틴 베르무데스 루미의 기저귀를 갈던 중, 아이가 아크릴 손톱 조각을 삼킨 것을 알게 됐다. 사우세도는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 토도스 노티시아스에 "집에 있었는데 아이가 숨을 쉬지 못하는 것을 알아챘다"며 "밖으로 뛰쳐나가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어쩔 수 없어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10분 남짓이었으나,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부검 결과 아이의 사망 원인은 기도 폐색으로 인한 질식사이며, 시신에서 폭력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들을 잃은 사우세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는 더 이상 여기에 없고, 내게 남은 건 네 장난감과 네가 없이 남겨진 모든 물건들뿐"이라며 "엄마는 산산조각 난 것처럼 아파서 이 고통을 감당할 힘조차 없다"고 고통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사우세도는 단테가 죽은 이후, 아이 아버지와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세도는 단테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사건의 책임을 돌리고 아들의 장례식 참석을 막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산마르틴 사법당국이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며, 검찰은 이번 사건이 가정 내 사고인지 여부를 규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3-31 11:10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1월 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김창민 영화감독이 폭행당해 숨진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시간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 식사 중 식당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과 소음 등 문제로 시비와 몸싸움이 일어났고, 주먹으로 가격당한 김 감독은 바닥에 쓰러졌다. 김 감독은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A씨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을 요구하며 반려했다. 이어 경찰은 유가족의 요청과 검찰이 요구한 보완수사를 통해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결국 지난주 이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유족은 언론 매체 등을 통해 “사건 발생 현장 근처에 대학병원이 있었는데 이송이 1시간이 지체되며 결국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피의자가 여러명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에 1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나중에야 2명을 특정해 영장을 신청했는데 그것도 기각되는 등 수사가 부실하고 수개월째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감독은 병원으로 이송된 후 지난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숨졌다.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감독은 두레자연고를 졸업했다. 2013년 영화 ‘용의자’ 소품 담당을 시작으로 ‘대장 김창수’(2017), ‘마약왕’(2018), ‘마녀’(2018), ‘비와 당신의 이야기’(2021), ‘소방관’(2024) 등에선 작화팀으로 일했다. 2016년 ‘그 누구의 딸’, 2019년 ‘구의역 3번 출구’를 연출했다. ‘그 누구의 딸’은 성범죄자를 아버지로 둔 딸이 주위의 시선을 피해 이사를 한다‘는 내용으로, 고인은 2016년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이 작품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3-31 09:06
[파이낸셜뉴스]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 환자 가족의 간병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요양병원 입원을 둘러싼 가족 갈등을 토로한 사연이 온라인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29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할머니 요양병원 보내면 천벌 받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할머니는 지난해 낙상으로 뇌졸중을 앓은 뒤 치매 증상까지 나타났다. 이후 가족들이 돌아가며 간병에 나섰으나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한계에 이르렀다. 어릴 적 부모님의 맞벌이로 할머니 손에 자랐다는 A씨는 "나이 들어 어른이 된 지금도 할머니와의 추억이 생생하다.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분"이라면서도 "이제는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한계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결국 A씨는 할머니의 요양병원 입원을 두고 가족회의를 열었다. 미국에 거주하는 고모가 "현대판 고려장이나 다름없다"며 가족들과 언성을 높이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지만, 몇 번의 의논 끝에 할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시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A씨는 할머니가 입원을 거부하고 있고 죄책감으로 괴로운 심정을 털어놨다. A씨는 "할머니가 가기 싫다고 하셔서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제가 할머니를 버리는 것 같다"며 "할머니가 나중에 돌아가시면 이 결정 때문에 평생 후회할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후기를 찾아보면 '요양병원은 죽으러 가는 곳'이라는 얘기도 있어 무섭다"며 "제가 정말 불효를 저지르는 거냐"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천벌 안 받는다. 잘 알아보면 집보다 더 편하게 계실 수도 있다", "할머니를 버리는 게 아니라 지키기 위해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한 것", "요양병원에 모실 때 가족들이 한 번씩 겪는 고민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3-31 08:16
[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 20대 유치원 교사가 고열에도 출근을 이어가다 끝내 숨진 사건과 관련, 고인이 지인들에게 보낸 메시지가 공개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30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부천 사립유치원 교사 사망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고열이 있던 기간 출근을 할 수밖에 없었던 정황을 공개했다. 고인은 1월 24일부터 고열을 동반한 감기 증세를 보였는데 발표회 준비 등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고 한다. 지난 1월 27일에는 퇴근 후 병원을 찾아 수액 치료를 받던 중 원장에게 보고를 했다. 고인은 원장에게 "원장님, 독감 검사를 했는데 B형 독감이라고 해요. 몸 관리 좀 더 신경썼어야 했는데 죄송해요. 수액 맞아서 증상은 금방 호전될 것 같습니다. 내일 마스크 쓰고 출근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원장은 메시지를 확인 후 간단하게 "네"라고 대답했다. 다음날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는 고인을 부모가 말렸지만, 고인은 "(유치원에서) 나오지 말라고 안 하는데 어떻게 출근을 안 하겠느냐"고 말했다. 같은달 29일 38.6도의 고열을 견딘 채 일한 고인은 30일에는 체온이 39.8도까지 치솟아 오후 12시 30분께 조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인수인계 등으로 바로 조퇴를 하지는 못했고, 오후 2시가 돼서야 조퇴해 병원을 찾을 수 있었다. 고인은 이날 오후 10시 44분께 지인에게 "숨쉬기가 너무 불편해. 흉통이 아파. 기침을 너무 해서. 이럴 땐 어케(어떻게) 해야 해. 기침은 계속 나와"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보낸 뒤 다음 날 새벽 응급실로 이송됐다. 의식불명에 빠진 그는 2주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으나 지난달 14일 결국 숨졌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인의 아버지는 "딸은 40도에 육박하는 열이 나고 목에서 피가 나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조퇴를 할 수 있었다"며 "병가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유치원 교사들의 현실은 너무나 가혹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겨진 가족의 슬픔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이런 아픔이 다른 가족에게는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며 "선생님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아이들을 돌볼 수 있기를 바란다. 아이들을 돌보는 교사들이 보호받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3-31 05:40
[파이낸셜뉴스] 매주 국가 유공자에게 따뜻한 국밥을 대접하는 국밥집 사장의 선행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30일 동아일보에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국밥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박민규 씨(32)의 사연이 소개됐다. 박씨는 지난달부터 국가 유공자들에게 따뜻한 국밥을 대접하고 있다. 지난달 주민센터를 찾아 국가 유공자를 대상으로 봉사 활동을 하고 싶다고 제안한 박씨는 국가 유공자들을 위한 식사 쿠폰을 만들어 배포했다고 한다. 박씨는 "동네에 유공자 14분이 계신데 9분이 신청해서 가게에 오신다"고 밝혔다. 박씨의 가게에는 6.25 참전 용사와 월남전 참전 용사를 비롯해 폐지를 수거하는 노인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어느 날, 박씨는 가게를 방문한 국가 유공자에게 어떻게 유공자가 됐는지 물었다고 한다. 이에 어르신은 주머니에서 월남 참전 유공자증을 꺼내 박씨에게 보여줬고, 박씨는 "너무 멋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고 한다. 그다음 주말, 어르신은 제복을 차려입고 박씨 가게를 찾아와 "지난번 유공자증을 보여줬을 때 사장님 반응에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박씨는 격하게 박수를 쳤고, 어르신은 쑥스러운 미소를 보였다고 한다. 박씨는 "어르신이 자랑하고 싶어 몇 년 만에 제복을 꺼낸 것"이라고 전했다. 박씨의 선행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자 그를 돕겠다는 이들이 생겼다고 한다. 박씨 가게에서 10개씩 주문만 하고 음식을 안 받아 가거나 후원 계좌를 열어달라고 하는 이들, 직접 매출을 올려주기 위해 가게에 방문해 식사를 하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자신의 SNS에 "이게 진짜 낭만"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는 박씨는 '낭만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어릴 때부터 장사가 꿈이었다. 누군가에게 베풀며 서로 기분 좋은 식사 대접을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 그런 게 낭만이라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저도 누군가의 선행을 보고 봉사를 시작했다"며 "누군가도 저를 보고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게가 있는 노원구에서 식사 봉사를 하고 있는 박씨는 오는 4월부터 도봉구까지 식사 봉사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3-31 05:10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어린이들의 응원 편지에 재치 있는 답장을 보내 이목을 끌고 있다. 30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최교진 교육부 장관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응원의 편지를 써준 어린이들에게 애정 어린 답장을 보냈다. 앞서 최 장관은 최근 세종시의 한 어린이집 현장 방문 당시 어린들이 이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 편지 사진을 공개했다. 최 장관은 "27일 영유아 교육·보육 정부 지원 확대 방침에 대한 현장의 반응과 변화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세종시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했다"고 운을 뗐다. 이아 "수업 참관을 하고 나오려는데 5세 유아 친구가 대통령님께 편지를 썼다며 전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며 "묻는 게 아니라 꼭 전해 달라고 간절한 눈빛으로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편지에는 "이재명 대통령 할아버지 사랑해요 힘내세요", "대통령 할아버지 힘내세요" 등의 응원 메시지가 담겼다. 최 장관은 해당 편지들을 공유하며 "편지를 대통령님께 배달하면 요즘 힘든 일이 많은데 잠깐이라도 웃으면서 힘을 내실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통령은 "대통령 할아버지도 대한민국 모든 어린이를 사랑한다"며 "이 글이 두 어린이에게 닿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꼭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가급적 아저씨라고 불러주면 더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한 누리꾼은 "울 딸래미는 이재명 아저씨라고…대통령님 여기 좀 봐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이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그림과 함께 '이재명 아저씨'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혜인 어린이는 더 착한 어린이 같습니다"라며 "고마워요, 박혜인 어린이. 행복한 하루 되세요"라고 답변을 남겼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3-30 15:43
[파이낸셜뉴스] "아들과 딸이 유괴된 지 1년 반 만에 딸만 찾았고 아들은 평생 찾지 못했습니다. 죽기 전에 한번만이라도 아들의 손을 잡아보고 싶습니다." 배모씨(72)는 30여년 전 실종된 아들 이동가씨(현재 나이 39·사진)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실종 당시 여섯 살이던 이씨는 지인에게 잠시 맡겨진 사이 사라졌다. 이후 배씨는 지금까지 아들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수십 년째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다. 이씨는 1992년 6월 1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 실종됐다. 당시 배씨는 급한 일을 보기 위해 이씨 남매를 지인에게 잠시 맡겼는데, 돌아와 보니 이들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이후 1년 6개월 동안 수소문한 끝에 딸만 극적으로 찾을 수 있었다. 발견 당시 딸은 영양실조 상태였고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었다. 하지만 오빠인 이씨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딸의 증언에 따르면, 이씨 남매를 데려간 지인과 외출한 사이 오빠가 사라졌고 이후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딸은 다행히 건강하게 자랐으나 심한 트라우마를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오빠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배씨는 "딸은 지금도 당시 일을 떠올리면 몸을 떤다. 내가 왜 그때 그 사람에게 애들을 만났는지 아직도 후회스럽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배씨는 아들을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전단지 배포와 현수막 게시는 물론이고, 아들을 찾아주는 사람에게 최대 5000만원의 사례금을 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씨의 행방을 안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이는 대부분 사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배씨는 적지 않은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배씨는 "동가의 행방을 안다는 전화가 오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일이 다 응대했지만 모두 거짓이었다"며 "좌절도 많이 하고 돈도 참 많이 잃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여전히 한달에 한번씩 경찰서를 방문하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설 탐정을 고용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아들이 나타날 경우를 대비해 아들 명의로 재산 정리까지 마친 상태다. 배씨는 아들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는 "동가가 어릴 때부터 똑똑하고 또래보다 말도 잘했다"며 "백김치와 인절미를 좋아했고 매운 음식은 잘 먹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도 백김치나 떡을 보면 아들 생각이 난다"고 덧붙였다. 배씨의 집 한켠에는 여전히 아들의 사진이 진열되어 있다. 배씨는 매일 사진을 닦으며 말을 건넨다 한다. 그는 "언젠가 동가가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며 "아들과 함께 여행을 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가가 어디에 있건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 자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동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씨는 1986년 5월 7일 생으로 콧대가 오똑하고 호리호리한 체형이다. 목 안쪽에는 옅게 패인 자국이 있으며 양쪽 어금니를 금으로 씌운 것이 특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6-03-30 14:24
[파이낸셜뉴스] 영주권을 취득하고 한국에서 20년 가까이 살아온 60대 중국인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30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김용길씨(65)가 지난달 5일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폐와 간, 양쪽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일 아침 두통을 앓다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안타깝게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 중국 장춘에서 3남 2녀 중 넷째로 태어난 김씨는 2008년 한국에 입국해 영주권을 취득한 뒤 식당과 건설업 등에서 일하며 용접을 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살아왔다. 유족에 따르면 김씨는 일상이 힘들어도 언제나 아내에게는 다정한 남편이자 자녀에게 자상한 아버지였다고 한다. 그는 얼마 전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서 오랜 기간 고생하던 친구가 장기를 이식받지 못해 사망한 사실에 대해 마음 아파하며 기증 의사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아내 박인숙씨는 "여보, 나랑 보낸 시간 동안 잘 대해줘서 너무나 고맙고 사랑해. 하늘나라에서 편히 잘 지내고, 늘 그랬듯이 그곳에서도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면서 지내.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지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3-30 14:12
[파이낸셜뉴스] 배우 사미자(86)의 근황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우 한지일은 지난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미자 선배님께서 낙상 사고를 당해 현재 보행이 어려운 상태”라며 근황을 공개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2026 대한민국 국민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사미자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지팡이에 의지한 채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런가 하면 주변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다. 여기에 짐을 대신 들어주는 등 후배들의 도움을 받는 장면도 보였다. 한지일은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선배를 향한 응원의 뜻을 전했다. 1940년생인 사미자는 올해 86세다. 1963년 동아방송 1기 성우로 데뷔해 오랜 시간 대중과 함께해온 배우다.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장희빈’, ‘왕꽃 선녀님’, ‘힘내요, 미스터 김’ 등 다수의 작품에서 따뜻한 어머니 역할을 맡았다. 이와 관련해 그간 건강 고비도 여러 차례 겪었다. 60대에는 심근경색, 70대에는 뇌경색을 앓았다. 2018년 뇌경색 이후에는 후유증으로 오른쪽 다리 일부 괴사로 수술을 받았던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부디 건강 회복하시길 바란다”, “무리하지 마시고 오래 건강하게 활동해달라”는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3-30 10:07
[파이낸셜뉴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한화 이글스의 홈 개막전 시구자로 나선 가운데, 유니폼이 아닌 검은 정장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화제다. 박찬호는 지난 28일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찾았다. 한국인 1세대 메이저리거로 손꼽히는 박찬호는 2012년 한화에 입단해 1년을 뛰고 은퇴한 인연이 있다. 프로야구 레전드인 데다 한화와 인연도 있는 박찬호가 개막전 시구자로 등장하자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눈길을 끈 건 그가 유니폼이 아닌 검은 정장 차림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는 점이다. 보통 시구자들은 해당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던지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박찬호는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한화 구단은 "박찬호가 검정 양복을 입은 이유는 최근 발생한 대전 화재 사고에 대한 추모의 의미"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에 있는 안전공업에서 불이 나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시구 전 박찬호는 "화재 사고로 많은 분들이 안타까운 상황이 돼서 마음이 무겁다"며 "애도의 마음을 담아서 오늘 시구에 나왔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연장 11회말 강백호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가 10-9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3-30 07:32
[파이낸셜뉴스] 전북 남원에서 한 90대 승객이 출발하는 열차를 따라가려다 선로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1분쯤 전북 남원시 신정동 남원역 플랫폼에서 A(90대)씨가 선로로 추락했다. 당시 “남원역 선로로 사람이 떨어져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90대 A씨가 열차에 깔려 신체 일부가 훼손된 채 사망한 상태였다. A씨는 문이 닫힌 뒤 출발하는 열차에 오르려고 따라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사고자는 출발하는 열차의 문을 두드리면서 따라간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3-30 07:10
방치된 죽음은 악취라는 신호로 사회에 보고됩니다. 고독사가 남긴 현장을 수습하는 특수청소 현장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단순한 오염 제거를 넘어 한 인간의 생애를 갈무리하는 노동의 실태와 사회 안전망의 한계를 기록했습니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악취가 생각보다 강합니다. 마스크 단단히 하세요." 지난달 26일 서울의 동대문구의 한 다세대 빌라 반지하. 골목과 거의 같은 높이에 붙은 낮은 창문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창 아래 콘크리트 벽면에는 오래된 습기 자국이 얼룩처럼 번져 있었다. 시신은 이미 수습된 뒤였다. 이 공간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낸 이는 70대 남성이다. 골목을 지나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낮은 창을 통해 희미하게 스며들었다. 특수청소는 고독사 현장에 남겨진 혈흔과 분비물, 부패취를 제거하고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는 노동이다. 일반적인 청소와 달리 특수 장비와 약품이 동원되며, 방치된 죽음이 남긴 위생적 위해 요소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타인과 단절된 채 생을 마감한 이들의 마지막 공간이 어떻게 청소되는지, 그 노동의 무게를 기록하기 위해 기자는 방치된 죽음의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기록하기 위해 현장에 들어섰다. 작업복에 담긴 '마지막 배웅'의 무게 "이걸로 갈아입으시면 됩니다." 현관 앞 서너 명이 겨우 설 정도의 공간에 장비 가방이 내려졌다. 특수청소 업체 김도영 대표가 회색 전신 작업복을 꺼냈다. 작업복 지퍼를 목 끝까지 올리고 덧신을 신발 위로 당겨 씌웠다. 발목 고무 밴드를 조여 고정했다. 장갑을 두 겹으로 끼고 마스크 밀착 상태를 확인했다. 비닐 장갑이 서로 스치며 마른 소리를 냈다. "그럼 이제 방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김 대표의 말에 따라 준비를 했다. 동시에 고인을 위한 마음 속 묵념을 가졌다. 반지하 방 철문이 열리자 안에 머물러 있던 공기가 밖으로 밀려 나왔다. 문턱을 넘는 순간 마스크 안으로도 냄새가 스며들었다. 오래 환기되지 않은 공간에서 나는 냄새였다. 습기와 생활 냄새가 섞인 공기가 방 안에 가라앉아 있었다. 마스크의 두터운 필터조차 비릿하고 묵직한 악취를 완전히 걸러내지 못했다. 단순히 오래된 집의 냄새가 아닌, 부패와 습기가 뒤엉켜 만들어낸 물리적 압박감에 가까웠다. 구겨진 이불과 담배꽁초…정리되지 못한 생의 마지막 흔적들 김 대표는 잠시 문 앞에 서서 안쪽 공기가 빠져나가기를 기다렸다. 몇 초 뒤 그는 천천히 방 안으로 들어섰다. 방 바닥에는 매트와 이불이 겹쳐 있었다. 이불은 완전히 개지 않은 채 구겨져 있었다. 그 주변으로 휴지와 담배꽁초, 생활용품이 흩어져 있었다. 바닥 한가운데에는 짙게 변색된 흔적이 남아 있었다. 얼룩은 매트가 놓여 있던 자리 주변에 집중돼 있었다. 그 부분의 마루는 다른 구간보다 색이 어두웠고 표면이 거칠게 일어나 있었다. 고인이 머물렀던 마지막 자리다. 바닥에 엉겨 붙은 휴지 뭉치와 오물들을 긁어모아 봉투에 담았다. 바닥 구석에 모여 있던 담배꽁초도 차례로 봉투에 담겼다. 검은 봉투가 바닥 옆에 하나씩 놓였다. 봉투가 바스락거릴 때마다 고인이 홀로 견뎠을 마지막 시간을 수거하는 과정이 반복됐다. 2740원, 세상으로 향하려던 마지막 손길 잠시 손을 멈추고 방 안을 둘러봤다. 매트, 우편물, 동전, 작은 생활용품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누군가 이 공간에서 일상을 이어가고 있었다는 흔적들이다. 벽 쪽으로 이동하자 우편물 더미가 눈에 들어왔다. 개봉된 봉투와 뜯지 않은 봉투가 뒤섞여 있었다. 옆에는 동전이 흩어져 있었다. 500원짜리 몇 개와 100원, 50원, 10원이 섞여 있었다. 합계는 2740원이었다. 생의 끝자락에서 그가 쥐고 있었을 이 작은 금액은, 그가 세상과 연결되려 했던 마지막 경제적 끈이었을지도 모른다. 주방을 확인했다. 냉장고 안에는 계란과 반찬 통 몇 개가 남아 있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주변을 확인한 뒤 남은 물건을 봉투에 담았다. 가구와 짐들이 모두 빠져나간 빈 방에는 반지하 특유의 습한 기운만이 남았다. 누구도 알지 못했다, 악취가 문밖을 넘기 전까지 반지하 방에서 목격되는 고립의 흔적은 단순한 개인의 사연을 넘어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고독사는 이제 특정 사건이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사회 현상이다. 보건복지부가 2024년 10월 발표한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고독사 사망자는 36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3559명보다 102명 늘어난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3053명으로 전체의 약 84%를 차지했다. 특히 50대와 60대 중장년층 남성이 전체 고독사의 53.9%에 달해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과 사회적 관계망이 동시에 약해질 수 있는 시기에 고립 위험이 집중되는 특징이 확인된 것이다. 고독사가 발생하는 장소 역시 대부분 개인의 주거 공간이었다. 주택이 48.1%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 21.8%, 원룸·오피스텔 20.7% 순이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례가 이웃의 신고나 관리비 체납, 우편물 적체, 악취 같은 생활 징후를 통해 뒤늦게 발견된다. 현장에서 확인되는 낮은 창문, 개봉되지 않은 우편물, 바닥에 남은 동전 같은 물건들도 오랜 시간 이어진 고립 상태를 보여주는 흔적이 된다. 죽음 뒤의 사회적 상주(喪主), 특수청소부가 여는 문 시신이 떠난 자리에 남은 물건들은 한 인간의 생애를 증명하는 마지막 기록이다. 특수청소는 단순히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 아닌, 고인의 삶을 갈무리하는 과정이다. 고독사 현장에서는 장례 이후에도 남겨진 공간을 정리하는 작업이 이어진다. 특수청소 업체가 이 과정을 맡는 경우가 많다. 김 대표는 정리 작업의 시작이 물건 분류라고 설명했다. 바닥에 흩어진 물건을 하나씩 확인해 폐기물과 생활용품, 서류로 나누는 과정이다. 통장이나 문서 같은 물건은 따로 보관한다. 유가족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작업을 하다 보면 유가족으로부터 감사의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다. 김 대표는 휴대전화 화면을 보여줬다. "혹시 청소업체 찾는 분이 있으면 소개해 드리고 싶다", "덕분에 아버님 잘 보내드렸다", "수고 많으셨다" 등 가족의 고독사 현장을 정리해 준 데 대한 감사 메시지가 대부분이었다. 김 대표는 이 메시지를 받을 때면 이 일을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수청소는 사회적으로 크게 알려진 직업은 아니다. 그러나 고독사 이후 남겨진 공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노동이다. 이 때문에 특수청소 업계에서는 현장을 단순한 청소 작업이 아니라 정리 작업으로 부르기도 한다. 누군가 살던 공간을 다시 비워내는 과정이라는 의미다. 김 대표는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건을 함부로 버리지 않는 것"이라며 "유가족이 뒤늦게 찾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남겨둘 수 있는 물건은 따로 보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유가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하거나 상속을 포기해 수습의 책임이 온전히 임대인에게 돌아가는 사례가 빈번하다. 김 대표는 “유가족들이 시신 인수를 포기하고 재산 상속 등도 포기하면 결국 임대인이 남은 보증금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보증금조차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노동의 과정 역시 처참한 시각적·후각적 고통을 수반한다. 김 대표는 "냄새나 오염물을 보는 게 일반인들에게는 트라우마가 될 수 있고 혐오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건 어차피 제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정작 그를 힘들게 하는 것은 사회적 시선이다. 그는 현장에 올 때마다 주변의 눈치를 보게 된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이런 현장은 냄새가 많이 나는 편인데, 더 심한 곳은 작업 후에 식당을 못 갑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주변 분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눈치가 보여서 도시락을 싸 오거나 배달을 시켜 현장에서 먹어야 하죠.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많아 심리적으로 힘들 때가 많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가족 해체·빈곤·사회적 무관심…잔혹한 '고독사 구조' 고독사는 개인의 고립을 넘어 우리 사회의 안전망이 한계에 다다랐음을 보여주는 징후다. 전문가들은 고독사를 단순한 불운이 아닌, 가족 해체와 경제적 빈곤, 사회적 무관심이 결합해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로 규정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23년 발간한 보고서 '고독사, 우리 사회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가'에서 고독사 문제를 사회적 고립과 연결된 현상으로 설명했다. 보고서는 사회적 관계와 지지체계가 없는 1인 가구가 급증해 왔다는 점을 주요 배경으로 지목했다. 특히 이번 현장에서 확인된 것처럼 70대 이상의 고령층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사회적 관계망이 급격히 위축되는 중장년층에서의 고독사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현상의 이면에는 복지 사각지대라는 구조적 결함이 자리 잡고 있다. 고독사 위험군은 대개 경제적 위기와 건강 악화, 가족 관계 단절이라는 삼중고를 동시에 겪는다. 그러나 현행 복지 시스템은 당사자가 직접 도움을 요청해야 작동하는 일부 신청주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스스로를 고립시킨 이들을 찾아내는 데 한계가 있다. 반지하와 같은 폐쇄적인 주거 환경은 이러한 고립을 더욱 심화시키며, 악취가 문밖으로 새어 나오기 전까지는 공적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는 사후 수습 위주의 대응을 반복하게 만든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 '생애주기별 사회적 고립 및 외로움 실태와 정책 과제'는 사회적 고립을 개인의 성향이나 선택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고 분석한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개인이 스스로 극복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관리해야 할 사회적 위험으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결국 특수청소 현장이 늘어난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살아있는 사람을 챙기는 비용보다 죽은 뒤의 흔적을 치우는 사회적 비용을 더 많이 지불하고 있다는 단면을 보여주는 증거다. 진진한 삶의 이야기를 활자로 기록합니다. 투박하더라도 현장에서 주워 담은 말들을 그대로 담아냅니다. 골목과 시장, 누군가의 일터에서, 우리가 지나쳐온 평범한 하루의 기록이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낮은 곳의 기록자]를 편하게 받아보시려면, 기자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3-29 06:00
[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검은 반점과 털이 뒤덮혀 채 태어난 아기의 사연이 전해졌다. 29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생후 10개월인 메이시 마이는 '선천성 거대 멜라닌 세포 모반(GCMN)'이라는 양성 종양 유사 기형을 가지고 태어났다. GCMN는 선천성 모반 중에서도 크기가 매우 큰 고위험군이다. 메이시는 등 전체 뿐만 아니라 배, 팔과 다리 윗부분까지 모반이 덮고 있다. 얼굴과 두피에도 크고 작은 혹이 100개 이상 나 있다. 게다가 가장 큰 모반 위에 통증을 동반한 병변 7개가 있었고, 이들 병변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병원에서 악성 여부 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 등을 진행한 결과, 7개 병변 중 1개가 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시의 엄마 케이틀린은 "임신 기간동안 모든 것이 정상이었고, 초음파 검사에서도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에 따르면 이 질환은 신생아의 1%에게 영향을 미치며, GCMN을 가진 신생아는 2만 명에서 50만 명당 1명꼴로 보고된다. 이 모반은 보통 20cm보다 크게 자라며 색깔은 황갈색에서 검은색까지 다양하다. 표면은 평평하거나, 솟아오르거나, 거칠거나, 울퉁불퉁할 수 있다. 케이틀린은 "모반의 출혈이나 크기 변화를 확인하면서 병변을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면서 "어떤 변화라도 있으면 모반 안에 흑색종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시의 생검 결과 악성 종양일 뿐만 아니라, 매우 공격적인 형태의 흑색종으로 빠르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메이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치료와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치료 시기 늦추지 않아야...태어날 때부터 생겨 성장 시 같이 커져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선천성 거대 멜라닌 세포 모반(GCMN)'은 성장과 동시에 같이 커지기 때문에 크기나 위치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GCMN는 경우에 따라 20cm 이상에 달하기도 한다. 큰 모반을 중심으로 주변에도 작은 반점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피부가 두껍고, 울퉁불퉁하며 털이 자라기도 한다. 거대 선천성 멜라닌 세포 모반은 아기가 성장하면서 같이 커가는 특성이 있다. 또 흑색종이라는 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결정에 앞서 모반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수술 시기나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선천성 멜라닌 세포 모반은 치료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좋지 않다. 모반이 성장할 경우 향후 더 큰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 보통 수술은 이르면 생후 6개월부터 가능하다. 선천성 모반의 경우 예방은 불가능 하지만 후천성 모반의 경우 햇빛에 의한 피부 손상이 주된 기전으로 알려져 있으니 자외선을 피하고 썬크림을 꼼꼼히 잘 바르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기는 피부암 '흑색종'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긴 종양이다. 멜라닌세포가 존재하는 부위에서는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피부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피부에 발생하는 암 가운데 악성도가 가장 높다. 나이가 증가할수록 발생빈도가 높아져서 19세 이하에서는 매우 드물지만 20대부터 조금씩 증가하여 40대 이상에서는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 흑색종의 발생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백인의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와 금발과 푸른 눈을 가진 사람은 특별히 자외선 노출을 주의해야 한다. 백인은 원래 가지고 있던 색소성 모반(보통 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발생되는 경우가 20~50%정도 되며 특히 선천성 색소성 모반이나 비정형 색소성 모반에서 흑색종이 2차적으로 속발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빈도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한국인은 원래 가지고 있던 점에서 흑색종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게 보고되고 있으며 한국인에 많이 발생하는 유형(발바닥, 발톱 밑과 같이 말단부에 발생하는 유형)은 자외선 노출과 관련성이 없다. 흑색종은 자각 증상이 없으며 평범한 점이나 결절(1cm 이상 크기의 솟아오른 피부병변)로 보이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검은 점이 새로 생긴다든지 이미 있던 색소 모반(점)의 모양이 불규칙하고 비대칭적으로 변하거나 크기가 0.6cm 이상으로 자라거나, 색조가 균일하지 않을 때 악성화를 의심해야 한다. 그 외에 가렵거나 따가움 또는 통증이 생기거나 출혈, 궤양, 딱지 형성 같은 표면상태의 변화를 보이거나 혹은 주변에 크기가 작은 위성 병소가 나타나는 경우는 주의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3-29 05:30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가 된 70대 여성이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2월6일 부산대학교병원에서 공말수(71)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월4일 공씨는 시니어 클럽에서 일을 마치고 자택으로 돌아오던 중 교통사고로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공씨는 가족의 동의로 간장과 신장(양측)을 기증해 3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김해시에서 3남 5녀 중 다섯째로 태어난 공씨는 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님을 도와 농사일을 했고, 결혼 후에는 자녀를 키우며 식당 일을 했다. 가족들이 기억하는 공씨는 온정이 가득한 사람이었다. 주말이면 절에서 등산객에게 나눠 줄 식사를 만드는 봉사를 했고, 주변에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주는 따뜻하고, 겸손한 성품의 소유자였다. 가족들은 평소 남을 돕기를 좋아했던 고인의 뜻에 따라 삶의 끝에서도 다른 생명을 살리길 원했을 것으로 생각해 기증을 결심했다. 공씨의 아들 정현석씨는 "엄마, 하늘에서 우리 내려다보고 있나요? 우리에게 해준 모든 것들이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자주 하지 못한 것이 미안해요.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한 기증자 공말수 님과 유가족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 다른 이를 돕기 위해 힘쓴 기증자와 유가족을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작은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3-24 08:42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친할아버지 손에 화장실에 버려졌던 중국인 여성이 입양된 지 28년 만에 친부모를 만났다. 20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다샹뉴스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홍양리(28)는 최근 중국 장시성 난창에서 친부모와 상봉했다. 사건은 28년 전 장시성의 한 농촌 마을에서 시작됐다. 셋째 딸로 태어난 홍양리는 출생 이튿날 친할아버지에 의해 인근 마을 화장실에 버려졌다. 뿌리 깊은 남아선호사상 탓에 친할아버지가 손녀를 몰래 내다 버린 것이다. 어머니 양샤오잉은 출산 직후 몸이 약해진 상태에서 "아이를 돌봐주겠다"는 시아버지의 말을 믿었다가 딸을 잃었다. 그는 딸을 어디에 버렸는지 끝내 입을 열지 않은 시아버지를 사망할 때까지 원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양리의 아버지 쉬리훙 역시 수십 년간 죄책감을 느꼈으나, 유교적 관습인 '효(孝)'를 앞세워 아버지의 행동을 경찰에 신고하거나 따져 묻지 않은 채 방관했다. 당시 생후 이틀 된 상태로 화장실에서 발견된 홍양리의 곁에는 현금 120위안(약 2만 3000원)과 분유 한 봉지, 생년월일이 적힌 쪽지가 놓여 있었다. 이후 네덜란드 부부에게 입양된 홍양리는 현지에서 성장해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성인이 된 그는 2024년 12월 중국 실종 아동 DNA 데이터베이스에 자신의 정보를 등록했고, 경찰의 대조 작업을 통해 친부모를 찾았다. 지난 14일 난창에서 열린 만남의 자리에서 친부모는 잔치를 열고 폭죽을 터뜨리며 딸을 맞았다. 어머니는 오열하며 딸을 반겼고, 아버지는 금팔찌와 옥 펜던트를 선물했다. 중국어를 못 하는 홍양리는 자원봉사자의 통역을 통해 대화를 나누며 눈물을 흘렸다. 친부모는 오는 여름 네덜란드를 방문해 양부모에게 직접 고마움을 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는 "딸을 훌륭하게 키워준 양부모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어디서 살지는 전적으로 딸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정한 집안이 아닌 네덜란드에서 박사로 성장한 것이 천운"이라는 반응과 함께, 범행을 묵인한 아버지를 향해 "효심을 핑계로 딸을 방치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3-23 09:19
[파이낸셜뉴스] 과거 병원비가 없어 수술을 포기하려고 했던 80대 할머니가 치료를 받게 해준 병원을 찾아 10년간 모은 800만원을 기부한 사연이 전해졌다. 치료비 없어 포기했던 할머니, 병원과 수녀님들 배려로 수술 지난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남구 용호동에 거주하는 80대 전모 할머니는 최근 부산성모병원에 800만원과 함께 손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는 "먹을 것 안 먹고 한 푼 두 푼 모았습니다. 저같이 병원비가 없어 힘든 사람한테 써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전 할머니는 2017년 1월 부산성모병원에서 무릎 수술을 받았다. 당시 전 할머니는 당뇨 수치가 500을 넘고 고혈압에 고지혈증까지 겹쳐 위중한 상태였으나 치료비가 없어 수술 포기를 고민했었다고 한다.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부산성모병원 사회사업팀 수녀는 전 할머니에게 하루에 두세 번씩 전화를 걸어 설득했고, 전 할머니는 병원과 후원자의 도움으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큰 감명... 나처럼 돈 없는 사람들 위해 써주세요" 감사편지 전 할머니는 "종교가 불교였지만 조건 없이 손을 내밀어 준 수녀님과 병원 측의 배려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후 전 할머니는 행정복지센터와 구청에 오가며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했고, 기초생활수급자 및 의료급여 1종 혜택을 받게 됐다. 또 주치의와 병원 측의 연계로 5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받아 꾸준히 치료받으며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전 할머니는 "나중에 여유가 되면 없는 사람을 도우라"던 수녀의 당부를 잊지 않고, 건강을 되찾은 뒤 식비를 아껴가며 10년간 한 푼 두 푼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한다. 전 할머니는 지원받았던 500만원에 직접 모은 300만원을 더해 800만원을 병원 측에 전달했다. 병원 관계자는 "절망 속에서 피어난 어르신의 따뜻한 보은이 각박한 현대 사회에 진정한 나눔의 의미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3-21 10:52
[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 바퀴가 빠져 반대 차선을 달리던 버스를 덮쳤을 당시, 한 승객이 쓰러진 기사 대신 운전대를 잡아 2차 사고를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 54분께 평택시 서해안고속도로 금천 방향 포승분기점(JC) 부근을 달리던 4.5톤 화물차에서 바퀴가 이탈했다. 이 바퀴는 반대 차로인 무안 방향 시외버스(고양~군산) 운전석 쪽 앞 유리를 뚫고 들어가 50대 기사 A씨를 충격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와 함께 버스에 탑승해 있던 승객 7명 가운데 3명은 깨진 유리 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한때 A씨가 정신을 잃으면서 버스가 휘청이기 시작하며 인근 SUV 옆 부분을 충격하기도 했다. 이때 조수석 쪽 4열에 앉아 있던 승객 문도균(42)씨는 화물차 바퀴에 맞아 쓰러진 운전자를 대신해 브레이크와 운전대를 잡아 대형 참사를 막았다. 문씨는 "자고 있다가 펑 터지는 소리에 깨보니 다른 승객이 ‘기사님’하고 다급하게 외치고 있었다”면서 "놀라 앞으로 가보니 운전석이 젖혀져 운전자는 코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했다. 문씨는 “기사님이 의식이 없어 보여 이대로 버스가 계속 가다간 더 큰 사고가 나겠다 싶었다”며 “곧장 쭈그려 앉아 한 손으로 브레이크, 다른 손으로 핸들을 잡아 버스를 멈추면서 갓길로 몰았다”고 했다. 당초 운전기사가 사고에도 불구하고 버스를 끝까지 정차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버스 내부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사고 직후에 A씨는 정신을 잃었고, 문씨의 행동 덕분에 추가 추돌 등 2차 사고를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가 멈추자 문씨를 비롯한 승객들은 쓰러진 운전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버스 유리창을 깨 대피했다. 문씨는 “버스 문은 가드레일에 막혀 열 수 없는 상태였다”며 “다른 승객과 함께 창문을 깨서 다친 분들이 먼저 대피하도록 했다”고 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7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3차로에서 4차로로 진로 변경을 하다가 갑자기 '덜컹'하는 소리가 났다"고 진술했다. 이어 "바퀴가 빠진 사실을 인지하기는 했으나,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난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3-20 05:30
[파이낸셜뉴스] 지하철역에서 전세자금이 든 가방을 잃어버린 70대 남성이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가방을 무사히 되찾았다. 18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7분께 신설동역에는 '승객이 제기동역 승강장 의자에 가방을 두고 열차에 탑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제기동역 직원 이민규 대리는 즉시 현장에 출동해 의자에서 가방을 발견했다. 가방 안에는 여러 개의 통장과 현금 5000만원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은 즉시 신설동역에 유실물 확보 사실을 통보하고 유실자 안내를 요청했다. 해당 가방은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 주인에게 인계됐다. 가방 주인인 70대 남성 A씨는 가방을 잃어버린 지 약 20분 만에 되찾았다. A씨는 "전세 자금이 들어 있는 중요한 재산을 잃어버릴 뻔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제기동역과 신설동역 사이에 신속한 현장 대응이 이뤄져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다"며 "지하철에서 물품을 분실했을 경우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3-19 06:42
[파이낸셜뉴스] 울산의 한 빌라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8분께 울주군 소재의 한 빌라 방 안에서 30대 남성 A씨와 미성년 자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자녀 중 3명은 미취학 연령의 어린아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3-19 06:17
[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를 주행 중이던 화물차에서 바퀴가 빠져 옆차선 고속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50대 운전기사 1명이 사망했다. 지난 18일 오후 3시 54분께 경기 평택시 서해안고속도로 금천방향 포승분기점 부근을 달리던 화물차에서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빠진 바퀴는 반대편에서 주행하던 고속버스를 덮쳤다. 이로 인해 50대 버스 운전기사 A씨가 사망하고, 승객 7명 중 3명이 깨진 앞유리 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다친 승객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이날 사고는 70대 B씨가 몰던 화물차의 바퀴가 갑자기 이탈해 반대편의 버스 쪽으로 튕겨 나가면서 발생했다. 버스 운전기사 A씨는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도 갓길까지 안전하게 버스를 몰아 정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덕분에 2차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크게 다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CPR(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의 버스는 고양에서 군산으로 향하던 중 날벼락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한편 현장을 수습했다. 사고 제보자는 "윙바디 차량의 뒷바퀴가 빠져 반대편 차로로 날아가 고속버스 운전석 쪽을 친 사고"라며 "피해 버스 기사는 부상인 상황에서 갓길까지 차를 끌고 가 추가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버스 기사가 크게 다치고도 갓길까지 차를 몰았다"며 "그의 의인과 같은 행동 덕분에 다른 사고로 번지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B씨를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정비 이력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화물차 바퀴 빠짐 사고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24년 2월에는 안성시 공도읍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을 달리던 화물 트레일러의 바퀴가 빠져 중앙분리대를 넘어가 관광버스의 앞 유리를 깨는 사고가 나 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2018년 7월에는 평택시 서해안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의 바퀴가 빠져 반대 차로의 일가족이 탄 싼타페를 덮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한 적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3-19 04:50
[파이낸셜뉴스] 어미 원숭이에게 버림을 받은 뒤 원숭이 무리와 어울리지 못하며 봉제인형에 의지하던 일본 동물원의 아기 원숭이가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일본 지바현 이치카와 시립 동물원에 사는 원숭이 '펀치'가 최근 암컷 원숭이 '모모짱'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이 SNS에 올라왔다며 공개한 영상을 보면 펀치와 모모짱 등 두 원숭이는 서로를 쫓아다니며 뛰어놀고 가까이 붙어 있는 장면이 담겼다. 과거 어미를 대신해 봉제인형에 의지하던 펀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지난해 7월 태어난 수컷 원숭이 펀치는 어미 원숭이가 육아를 거부하면서 버림을 받은 뒤 다른 원숭이 무리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사육사들은 일본의 새끼 원숭이는 태어나면 안정감을 찾기 위해 어미에게 매달려 생활한다는 점을 감안해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오랑우탄 인형을 어미 대신 펀치에게 안겼다. 이후 펀치가 어미를 대하듯 인형 품에 안겨 잠을 자고 밥을 먹을 때도 인형 곁을 떠나지 않는 모습을 동물원 사육사들이 촬영해 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펀치가 화제를 모으자 이케아 재팬이 동물원을 방문해 펀치와 어린이 방문객을 위해 오랑우탄 인형을 포함한 인형 33점과 수납용품 7점을 기증하기도 했다. 최근 펀치는 점차 다른 원숭이들과 어울리기 시작했고 또래는 물론 성체 원숭이 곁에 앉거나 올라타는 모습이 관찰됐다. 동시에 봉제인형에 대한 의존도는 줄어들었다. SNS에 '펀치'의 일상 영상을 공유하고 있는 한 네티즌은 '오늘은 데이트 중' 등의 제목으로 달라진 펀치의 일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동물원 측은 펀치가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익히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장 미즈시나 시게카즈는 "봉제인형에서 벗어나 독립심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한 과정"이라고 밝히면서 펀치가 '괴롭힘을 당했다'는 일부 해석을 두고는 "다른 원숭이들의 행동은 공격이 아닌 집단 내 위계질서에 따른 ‘훈육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펀치가 무리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대중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3-18 11:14
[파이낸셜뉴스] 6세 딸이 태블릿을 평소보다 얼굴에 가까이 들이대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다고 여긴 엄마의 직감이 딸의 생명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웨일스 애버데어에 거주하는 엠마는 지난 2월 어느 주말, 딸인 시에나가 태블릿을 유독 가까이 들고 보는 모습을 발견했다. 엠마는 "아이가 태블릿을 평소보다 훨씬 가까이 들고 있다는 게 눈에 들어왔다"며 "주말이라 일단 지켜보다가 월요일에 바로 안과 예약을 잡았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빠르게 안과를 방문한 엠마의 선택이 시에나의 목숨을 살렸다. 안과 검사 결과 시에나의 시신경 뒤쪽에서 부종이 발견됐고, 같은 날 저녁 뇌 CT 촬영 결과 뇌종양까지 확인되면서 시에나는 즉시 어린이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정밀 검사 결과, 종양은 시신경 경로 위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 시신경을 직접 압박해 결국 실명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마는 "그날 이후 여러 병원을 정신없이 오가며 각종 검사를 받았다. 모든 것이 너무나 벅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시에나는 3주간 입원해 뇌수술을 포함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종양 위치상 외과적 완전 절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현재 시에나는 18개월에 걸친 항암 화학요법을 받고 있다. 의료진에 따르면 해당 종양은 성장 속도가 느린 양성 종양인 1등급 신경교종(Grade 1 Glioma)으로, 치료 후 시력이 회복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교종은 뇌와 척수의 내부에 있는 신경교세포에서 나타나는 종양으로, 소아 저등급 신경교종은 6개월 이상의 소아에게서 발생하는 뇌암 중 가장 흔한 형태 중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종양의 악성도에 따라 신경교종을 4등급으로 나눴는데, 이 중 1·2등급이 저등급 신경교종에 속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자녀가 화면이나 책을 갑자기 가까이 들여다보거나 두통, 구토,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안과 또는 소아과를 방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소아 뇌종양은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다른 질환과 혼동되기 쉬워 조기 발견이 치료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3-18 05:40
[파이낸셜뉴스]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서현이 '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8회 정기연주회’에 특별 협연자로 무대에 올랐던 소감을 밝혔다. 서현은 지난 16일 자신의SNS에 "이번 공연을 통해 제 인생의 새로운 도전에 임할 수 있었다는 것은 큰 영광이었고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저에게 너무나 소중했고 또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된 값진 경험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서현이 핑크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부르튼 손을 찍은 사진도 있다. 공연을 위해 연습에 매진한 서현의 노력이 엿보이는 사진이다. 서현은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8회 정기연주회’에 아마추어 협연자이자 특별 게스트로 참여했다. 가수인 서현이 협연자로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심을 모았다. 초등학생 시절 약 4년간 바이올린을 배운 경험이 있는 서현은 지난해 8월부터 약 7개월 동안 연습을 이어온 뒤 무대에 올랐다. 서현은 공연에서 비토리오 몬티의 곡 ‘차르다시’를 연주했으며, 앙코르곡으로는 소녀시대의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를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바이올린으로 연주했다. 서현은 "처음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사실 두려움이 먼저 앞섰던 것 같다"라며 "전공자가 아닌 아마추어 공연의 특별 협연자로 제안을 해주셨고 음악을 사랑하는 취미생들의 축제라는 의미를 지닌 공연이었지만 큰 무대에서 첫 바이올린 연주를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많은 압박과 부담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지만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말 좋은 분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부족한 저 자신에 대한 의심을 조금씩 내려놓고 행복한 마음으로 이 도전에 임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서현의 소속사는 지난 1월 서현이 '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8회 정기연주회'에 특별 협연자로 나선다고 알리며 "이번 무대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서현이 바이올린을 배운 지 불과 5개월 남짓 된 취미생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서현의 이번 참여는 전문 연주자가 아닌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로 구성된 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취지에 공감하며 성사됐다. 직접 무대에 섬으로써 클래식의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대중이 클래식이라는 장르에 친숙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협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3-17 07:14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수술을 앞둔 한 노인이 키우던 고양이를 더 이상 돌볼 수 없게 되자 현금과 함께 반려동물 가게 앞에 남겨두고 간 사연이 알려졌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윈난성 추슝의 한 반려동물 가게 앞에서 회색 이동장 하나가 발견됐다. 가게 주인 쑨 씨는 "처음에는 무책임한 주인이 고양이를 버리고 간 줄 알고 화가 났지만 자세히 이동장을 살펴보니 아니였다"고 했다. 이동장 안에는 얼룩무늬 새끼 고양이 한 마리와 소액권 지폐 뭉치, 그리고 손편지가 들어 있었다. 메모는 고양이의 주인이 적은 것으로 자신을 '연고 없는 외지인'이라고 밝혔다. 고양이 주인은 "내일 수술이 예정되어 더 이상 고양이를 돌볼 수 없다"며 "친절한 분이 아이를 거두어 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폐 뭉치는 고양이를 맡아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 메모에는 고양이 이름이 ‘라이바오’라고 적혀 있었다. 중국어로 ‘찾아온 보물’이라는 뜻이다. 편지에는 이 고양이가 4살이며 중성화 수술을 받았고 애교가 많고 얌전한 성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부디 마음씨 좋은 사람이 이 아이를 입양해 주길 바란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금은 작은 감사의 표시”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쑨씨는 "메모를 읽자마자 눈물이 났다"면서 "발견 당시 이동장 안에는 깨끗한 사료 두 그릇이 정갈하게 놓여 있었고, 고양이의 털 상태가 깨끗하고 체격도 통통해 주인이 직전까지 정성을 다해 돌봐왔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라이바오를 집으로 데려가 건강 검진을 진행했고 고양이는 건강한 상태로 확인됐다. 쑨 씨는 주인을 찾기 위해 인근 병원들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아직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쑨 씨는 가게 앞에 고양이 사진을 붙이고 "아이는 잘 지내고 있으니 안심하라"며 "수술 후 회복하면 언제든 보러 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사연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조회수 800만 회를 넘기며 큰 화제를 모았다. 현지 누리꾼들은 "노인에게 이 고양이는 전부였을 것",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결국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을 것", "노인이 수술을 잘 받고 건강을 회복해 고양이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등의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3-17 05:31
[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소라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5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공백기 동안 겪은 우울감으로 당시 체중이 100kg까지 늘었다고 털어놨다. 1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이소라가 출연해 활동을 쉬던 시기 상황 등을 전했다. 이소라는 정재형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OST 작사 및 보컬에 참여해 약 2년 만에 음악 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이소라는 "그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만 누워 지내던 시기였다. 상당히 우울한 상태였다"면서 "게임도 안 하고 노래조차 듣지 못할 정도였는데, 재형이가 보내준 곡을 들었을 때 마치 빛이 비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소라는 당시 집 밖 활동이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는 일이 1년에 한 번 정도였다"며 "공연이 있는 날에만 외출했다"고 전했다. 이소라는 성대 부상으로 활동을 멈춘 바 있다. 그는 "목을 다치면서 노래를 계속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어 많이 힘들었다"면서 "건강 상태 역시 좋지 않았다. 당시 체중이 100kg 정도까지 늘었고 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했더니 190이 넘었다"고 했다. 이어 "숨이 차서 걷는 것도 힘들 정도였다. 1년 동안 살을 엄청 뺐다"고 말했다. 녹음 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했다. 이소라는 "성대 상태가 좋지 않아 한 번에 오래 부르지 못했다"며 "집 근처 작은 스튜디오에서 한 시간 정도만 녹음했는데 그 한 번의 녹음이 그대로 곡이 됐다"고 했다. 말을 많이 하는 직업군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 성대부상은 성대(후두) 주변의 손상으로 목소리 변화, 이물감, 삼킴 곤란, 호흡 불편 등이 나타날 수 있는 상태다. 가수나 성악가뿐 아니라 교사·상담사처럼 말을 많이 하는 직업군에서 성대 부상은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단순한 쉰 목소리로 여기고 방치할 경우 성대 결절이나 폴립으로 이어져 수술까지 필요해질 수 있어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성대는 후두에 위치한 두 개의 얇은 근육 조직으로 공기가 지나가면서 진동해 소리를 낸다. 이때 과도한 사용이나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미세한 출혈이나 염증이 발생한다. 특히 성대결절은 지속적인 음성(목소리) 남용이나 무리한 발성에 의해 발생하는 성대의 양성점막 질환이다. 6~7세의 남자 어린이, 또는 30대 초반의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가수, 교사 등의 직업에서 흔히 발생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음성 과용이나 상기도 감염 후 자주 재발하는 쉰 목소리다. 특징적으로 노래할 경우에 대화할 때보다 더 민감하게 느껴지며, 결절이 성대의 진동을 방해하여 지연발성, 고음에서의 분열이나 부드럽지 못한 소리, 중복음 등이 생긴다. 병의 경과나 음성 남용 등에 따라 결절의 크기, 색깔 및 대칭도가 틀리게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양측성이며 미세 혈관 확장 등이 관찰되기도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성대 점막의 원활한 윤활 작용을 위해 성대에 습기를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적 치료보다 음성 휴식, 음성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성대결절 치료의 원칙이다. 서울대병원은 이비인후과는 음성치료에 의해 환자의 80% 이상에서 증상 호전이 가능하며, 이는 수술 후에 생기는 상흔(상처를 입은 자리의 흔적)이나 과형성 등으로 인해 60% 이상의 환자에서 증상이 악화됨을 고려해 볼 때, 수술적 치료보다 보존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방을 위해 음식을 먹을 때마다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고, 물을 가지고 다니면서 자주 마시도록 노력해야 한다. 전반적인 신체의 피로가 목소리에 나타나게 되므로 충분한 휴식이 목소리 건강에 필수적이다. 무리하게 큰 목소리의 사용을 피하고, 음성을 많이 사용한 뒤 목소리가 쉬거나 변성된 것이 느껴질 경우 바로 휴식을 취하고 가능하면 목소리를 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3-16 05:10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차귀도 남서쪽 원해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발생한 화재로 선박이 사고 발생 약 7시간 만에 침몰하고 선원 2명이 실종돼 해경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58분께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남서쪽 약 90㎞ 해상에서 한림 선적 근해자망 어선 A호(29t)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당시 어선에는 선원 10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들이 긴급 구조에 나서 이 가운데 8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선내에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선원 2명(50대)의 생사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신고 접수 약 50여 분 만인 오전 10시 50분께 현장에 도착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선체 상부에서 시작된 불길이 이미 선체 대부분으로 번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선체의 약 80%가량이 불에 탄 상태였으며 화재 열기와 잔해물로 인해 구조대의 선내 진입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어선이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로 제작돼 불이 쉽게 꺼지지 않아 진화 작업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 관공선 등 구조 세력을 투입해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사고 해역에는 해경과 유관기관, 민간 선박 등 모두 11척의 선박과 항공기 3대가 투입됐다. 불길은 14일 오후 4시 53분께 완전히 잡혔지만 선체는 화재로 인한 심각한 손상으로 오후 5시 44분께 결국 침몰했다. 해경은 완진 이후 리프트백을 설치하고 구조대원을 투입해 선미 쪽 선원 침실을 확인하려 했으나 선체 붕괴가 심해 내부 진입이 어려워 선내 확인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선원 8명은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외국인 선원 6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연기를 흡입해 가슴 통증을 호소한 인도네시아 선원 4명은 해경 헬기와 소방 헬기를 통해 제주시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선원 4명은 건강 상태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경 경비정을 통해 이날 밤 제주항으로 입항했다. 해경은 현재 함정 8척을 투입해 침몰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5해리 해역에서 야간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 해역에는 초속 2~3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약 1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다. 수심은 약 80m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선원 2명이 선실에서 쉬고 있었다는 선장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진압 이후 선내 확인을 시도했지만 선체 붕괴로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현재 실종 선원 2명에 대한 수색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2026-03-15 05:58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김포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30대 외국인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경기 김포경찰서와 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17분께 김포시 대곶면 상마리 공장 기숙사에서 미얀마 국적 A(3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아침에 출근하지 않자 확인하러 온 동료에 의해 발견됐다. 그는 침대 위에 누워 있었고 청색증과 사후강직이 나타나 사망 징후가 명확한 상태였다. 해당 기숙사는 1인 1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저녁까지도 동료들과 함께 지냈고 타살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범죄 혐의점은 없어 보이지만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혀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o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3-14 09:12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시 개인파산 신청자 10명 중 6명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생활수급자는 물론 1인 가구, 무직 비중도 높아 고령층의 소득 기반 붕괴와 생활고가 파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지난해 센터로 접수된 개인파산 신청 유효 데이터 1192건을 분석한 2025년 개인 파산면책 지원 실태를 10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60대 이상 신청자는 691명으로 전체의 58.0%를 차지했다. 50대(25.1%)까지 포함하면 83.1%가 중장년 이상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6.5%(435명)로 가장 많았고, 50대 25.1%(299명), 70대 이상 21.5%(256명) 순이었다. 신청자 중 86.2%는 기초생활 수급자였다. 2023년 83.5%에서 2024년 83.9%를 나타내며 3년 연속 상승 추세를 보였다. 가구 유형은 1인 가구가 70.4%로 2023년 63.5%, 2024년 68.4% 등 매년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가족의 도움 없이 빚을 홀로 떠안는 고립된 가구가 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신청자의 84.6%가 무직 상태였다. 60대 이상에서는 무직 비율이 88.2%까지 올라갔다. 일자리가 있는 경우 상당수가 일용·단기직으로 신청자 대부분이 일정한 근로소득 없이 작은 경제적 충격에도 파산으로 내몰릴 수 있는 불안정한 상태였다. 한 번 파산을 겪고도 다시 파산절차를 밟는 '재파산자'의 비율은 10.6%(126명)를 차지, 그중 69%(87명)가 60대 이상으로 고령층의 경제적 회복이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사실을 방증했다. 신청자의 평균 총 채무액은 2억8700만원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평균 3억9400만원으로, 고령층일수록 보유 채무 장기화에 따른 이자 발생으로 인해 총 채무액이 높은 양상을 보였다. 이에 센터는 2013년 7월 개소해 현재까지 가계 빚으로 고통받는 서울 시민 1만4610명의 악성부채 3조9320억원에 대한 법률적 면책을 지원했다. 센터는 개인의 가계 재무 상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상담을 비롯해, 개인파산·면책과 개인회생, 워크아웃 등 채무조정 상담 및 접수 지원, 취약계층 금융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재무관리 교육, 기초생활보장·긴급복지 등 복지서비스 연계, 불법사금융 피해자 원스톱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은정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장은 "센터는 서울시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상담 및 복지서비스의 내실화와 함께 금융취약 어르신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어르신 금융복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금융피해 어르신의 신속 회복 지원 및 재정 자립을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금융안전망 강화와 실질적인 재기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3-14 05:30
[파이낸셜뉴스] “태어난 아이가 커서 아빠를 기억했을 때, 숭고한 나눔을 실천한 좋은 사람으로 기억할 수 있기를.” 갓 태어난 딸을 두고 뇌사 상태에 빠진 40대 남성이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월 30일 동아대학교병원에서 박성배씨(41)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고 밝혔다. 1월 19일 수면 중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고인은 의료진의 적극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고인이 깨어날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를 의료진에게서 들은 가족들은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대신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자는 뜻을 모아 기증에 동의했다. 가족에 따르면 고인은 부산시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건장한 체격과는 다르게 마음이 여리고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다가갈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대학에서 체육과를 졸업 후 조선소에서 일을 했고 주말이면 축구 동호회 및 다양한 운동을 즐겨 했다. 특히 태어난 지 60여 일이 된 딸과 아내를 위해서 회사에서 돌아오면 아이를 돌봐주고 잠들 때까지 안아주던 자상한 아빠였다. 고인의 아내 임현정씨는 "우리는 걱정하지 마. 내가 우리 설하, 오빠 몫까지 사랑 많이 주면서 잘 키울게. 나중에 다시 만나면 그때 나에게 수고했다고 한 마디만 해줘"라며 "오빠, 많이 보고 싶어. 그리고 많이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3-13 13:30
[파이낸셜뉴스] 목에 탯줄이 감긴 채 출산 과정에 있던 외국인 임신부의 아기를 119구급대원들이 현장 응급처치로 살려냈다. 11일 경기 안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 8분께 안양시 동안구 한 아파트에서 30대 외국인 여성 A씨가 복통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장지환 소방장을 필두로 지환 소방교, 홍준서·송은혜·박소연 소방사, 대체인력 김연정 대원 등 6명이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A씨 상태를 살피던 구급대원들은 이미 분만이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상황은 긴박했다. 아기의 목에 탯줄이 감겨 있었고, 산소포화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 산소포화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두통·의식 저하·호흡 곤란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뇌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구급대원들은 즉시 역할을 나눠 움직였다. 목에 감긴 탯줄을 절단해 제거하는 동시에 기도를 개방하고 산소를 투여하는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처치 후 신생아 상태를 평가하는 '아프가 점수'를 측정한 결과 비교적 양호한 수치를 확인했다. 아프가 점수는 출생 직후 피부색·맥박·호흡·근 긴장도·자극 반응 등 5개 항목을 평가해 10점 만점으로 산출하며, 7점 이상이면 정상 범위로 본다. 구급대원들은 아기와 A씨를 함께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두 사람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환 소방장은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대원들과 역할을 나눠 침착하게 대응하려 노력했다"며 "산모와 아기 모두 안전하다 하니 구급대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지한 안양소방서장은 "갑작스러운 현장 분만 상황에서도 구급대원들이 침착하게 대응해 두 생명을 모두 지킬 수 있었다"며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함께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3-11 09:51
[파이낸셜뉴스] 폐 이식 수술을 받은 가수 유열이 ‘생명나눔 공동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9일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이식수혜자 가수 유열을 '생명나눔 공동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폐 이식을 받은 유열은 새 삶의 희망을 나눠준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함을 전달하고, 장기기증을 통한 생명나눔의 고귀함을 널리 전하고자 홍보대사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유열은 2017년 폐섬유증 진단을 받고 7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2024년 여름에 뇌사 장기기증자로부터 폐를 기증받아 이식 수술 끝에 새 삶을 살게 됐다. 기증원은 “유열씨는 이식 수술 후 1년 6개월이 지나 건강을 크게 회복했으며, 생명나눔의 가치를 직접 경험한 당사자로서 관련 인식 제고와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생명나눔 공동 홍보대사' 제안에 흔쾌히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유열은 "다시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며, 기증자와 유가족, 의료진의 생명나눔 실천으로 제가 이렇게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 같다"며 "제 몸속에 숨 쉬는 기증자의 폐로 많은 분에게 아름다운 노래와 진실한 목소리로 생명나눔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일인지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유열은 생명나눔 관련 행사 및 생명나눔 주간 기념식, 홍보 포스터 및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생명나눔 인식개선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3-10 13:54
[파이낸셜뉴스] 배우 겸 가수 장나라 소속사 관계자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MHN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장나라 소속사 관계자가 이날 오후 메모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MHN스포츠는 "해당 소속사는 투자 문제와 관련한 갈등 상황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사안과 이번 사건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JTBC는 복수의 연예 관계자를 인용해 “장나라는 지난해 2월 라엘비엔씨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알린 바 있으나 현재는 적을 두지 않고 있다”며 “투자금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호흡을 맞추던 직원들과 라엘비엔씨를 나와 새롭게 소속사를 꾸린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장나라는 지난해 2월 새 소속사 라엘비엔씨(LAELBnc)와 전속계약을 맺은 바 있다. 소속사 측은 10일 오전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고 있지 않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3-10 10:57
[파이낸셜뉴스] 대만 유명 배우였던 고(故) 서희원과 사별한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의 근황이 장모 황춘매를 통해 전해졌다. 9일 대만 이티투데이 등 현지 매체는 서희원의 모친인 황춘매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위 구준엽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황춘매는 구준엽을 ‘아들’이라 칭하며 "아들이 감기에 걸렸는데도 평소처럼 아침을 준비해 함께하고 있다. 그에게 고맙다"고 근황을 밝혔다. 또 구준엽이 "계속 대만에 있다"고 답해 부인상 이후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일각의 추측을 부정했다. 황춘매는 이날 대만 금보산에 마련된 딸 서희원의 기념 조형물을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타이베이 날씨는 괜찮았는데, 산에 오르니 비바람이 몰아쳤다. 엄마 마음도 괴롭기 그지없다"며 "여전히 많은 팬들이 꽃을 보내고 찾아와 준다"고 덧붙였다. 서희원은 지난해 2월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48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구준엽과 가족들이 임종을 지켰으며,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유해를 대만으로 옮겨 진바오산에 안치했다.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해 2003년까지 활동했고,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 드라마 '유성화원'시즌1·2(2001~2002) 여주인공 '산차이'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1년 사업가 왕샤오페이(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고,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했던 두 사람은 23년 만에 운명처럼 결혼에 성공해 ‘세기의 사랑’으로 큰 화제가 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3-10 08:48
[파이낸셜뉴스] 부모와 함께 자던 생후 42일 된 신생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8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사하구의 한 주택에서 생후 42일 된 신생아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신생아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홈 캠에 녹화된 영상을 통해 신생아가 부모와 함께 잠을 자다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신생아가 숨진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만 1세 미만의 아기가 갑자기 숨지는 영아 돌연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푹신한 침구류를 쓰면 안 되며 성인과 분리된 아기 전용 침대에서 신생아를 재울 것을 권고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3-09 08:35
[파이낸셜뉴스] 쉬는 날 상가에서 난 불을 목격한 소방관 부부가 신속하게 초기 대응에 나서 피해를 막은 사연이 알려졌다. 8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8시께 광주 북구 소재의 한 수산물 판매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서부소방서 풍암119안전센터 송대진 소방장과 북부소방서 임동119안전센터 김현진 소방교 부부는 연기와 불꽃을 목격했다. 이들 부부는 곧바로 인근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뛰어가 소화기를 가져와 초기 진압했다. 이들 부부는 인근 행인에게 119신고를 요청했으며, 신고를 받은 북부소방서 출동대는 신고 접수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잔불 정리를 하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들 부부의 초기 대응으로 불은 인근 상가로 확산하지 않았으며, 화재로 인해 판매점 안에 있는 냉장고 등이 불에 타 40여만원 상당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혁환 북부소방서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쉬는 날에도 신속하게 대처한 덕분에 큰불로 번지지 않았다"며 "화재 초기 소화기 사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민의 심부름꾼'이지만 욕을 참 많이 먹는 공무원, 그래도 그들이 있어 우리 사회는 오늘도 돌아갑니다. [고마워요, 공복]은 숨겨진 이야기들을 담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제보 기다립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3-09 07:55
[파이낸셜뉴스] 채용 면접에서 불합격한 지원자가 업체로부터 격려 메시지와 함께 구두를 선물받았다는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여성화 브랜드 '착한구두'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최근 진행된 채용 면접 전형에서 탈락한 지원자들에게 신발 사이즈를 확인한 뒤 자사 구두를 선물했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4일 한 누리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면접 후기를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누리꾼은 "취업 준비를 하고 면접을 다니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회사"라며 착한구두 측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문자메시지에는 "먼저 저희의 문을 두드려 주셨던 후보자님의 소중한 용기와 귀한 시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아쉽게도 이번 채용 절차에서는 인연이 닿지 못했지만 면접에서 나누었던 진솔한 이야기는 저희에게도 따뜻한 울림이 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우리는 구두를 만들며 세상을 향해 내딛는 여성의 발걸음이 얼마나 단단하고 아름다운지, 그리고 그 걸음걸음이 때로는 얼마나 치열한지에 대해 늘 생각한다"며 "비록 이번 여정은 잠시 이곳에서 갈라지게 되었으나 후보자님께서 딛게 될 앞으로의 모든 길을 진심으로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길 위에서 발걸음만큼은 조금 더 가볍고 편안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저희가 정성껏 만든 구두를 선물해 드리고 싶다. 저희의 신발이 후보자님의 내일에도 닿기를 바란다"며 신발 사이즈를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사연을 공개한 누리꾼은 "문자 받고 진짜 펑펑 울었다. 덕분인지 모르겠으나 괜찮은 회사에 취업 성공했다"며 "저 문자는 지금 봐도 또 눈물 날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조회수 335만 회를 넘기며 화제가 됐고,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문자 메시지가 너무 감동이다", "마음 따뜻해지는 이벤트다. 취업 준비하면서 받은 위로가 큰 힘이 됐겠다", "신발 선물하면 좋은 곳으로 간다고 하는데, 이거 신고 더 좋은 곳 취업하라는 것 같아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착한구두 공식 계정 담당자는 해당 글을 공유하며 "원래 면접 선물은 없었는데, 제가 하자고 건의했다"며 "문자 멘트도 제가 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기장을 들킨 것 마냥 부끄러운데, 자랑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착한구두 측은 연합뉴스TV에 "고객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SNS를 운영하기 시작했다"며 "사회 초년생들이 면접용으로 많이 선택해주는 브랜드인데, 그들이 합격 후 기뻐하는 모습뿐 아니라 불합격 결과에 속상해하는 모습도 가까이서 지켜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 간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고, 인연을 맺어준 지원자들을 결과와 상관없이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벤트를 진행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착한 구두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취약계층 여성을 위해 약 1억원 상당의 구두 3000켤레를 기부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3-09 07:51
[파이낸셜뉴스]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뒤 해당 교차로의 신호등 설치를 촉구해 온 미국의 한 남성이 부인과 동일한 장소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참변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9뉴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그린우드 빌리지에 위치한 한 교차로에서 차량 2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나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앞서 2024년 5월 이 교차로에서는 앤디 골드버그(59)가 차량에 치여 세상을 떠나는 사고가 있었으며, 이후 남편인 게리 골드버그(82)가 줄곧 신호등 설치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여왔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안타깝게도 이번 충돌 사고의 사망자가 바로 남편 게리 골드버그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사고 당일 그는 사촌과 점심 약속을 위해 이동하던 길이었으며, 약속 장소에서 그를 기다리다 결국 자리를 뜬 사촌은 나중에야 비보를 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게리는 지난해 11월 9뉴스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아내의 죽음을 겪고, 앞으로 이런 일이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계속 생각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번 일로 좋은 변화가 생긴다면 그녀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면서 "마음을 정리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생전 그는 아내의 이름을 딴 '앤디의 빛'이라는 서명 운동을 기획해 해당 교차로 내 안전 인프라 확충을 강력히 촉구해 왔다. 인근 지역 주민들 역시 문제의 교차로가 평소에도 잦은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곳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그린우드 빌리지 당국은 해당 구역의 신호등 설치 안건을 여전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3-06 10:04
[파이낸셜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가 그라운드 밖에서 '월드클래스'급 팬서비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독일 유력 매체 '빌트'는 “이 바이에른 스타가 정말 따뜻한 마음을 보여줬다”라며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팬서비스를 전하고 “휠체어를 탄 팬이 행복해졌다”고 덧붙였다. 빌트에 따르면 이날 휠체어를 탄 팬 대니는 뮌헨 훈련장 밖에서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선수들이 차례로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는 가운데, 김민재가 탑승한 차량이 대니의 앞에서 멈춰 섰다. 선수들이 차 안에서 창문만 살짝 내리고 사인을 해주는 것과 달리, 김민재는 직접 문을 열고 내려 대니에게 다가갔다. 그는 대니를 안아주고 함께 기념 사진을 찍은 뒤, 대니가 가져온 미니 축구공에 사인도 해줬다. 뮌헨 선수단을 보기 위해 독일 니더작센주의 디폴츠 지역에서 720㎞를 달려온 대니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아닐 수 없었다. 김민재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의 동료인 자말 무시알라, 조슈아 키미히, 그리고 비쇼프 역시 대니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며 따뜻한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빌트는 이러한 김민재의 행동을 조명하며 “최근 몇 달 동안 김민재가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아왔지만, 이번 행동은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말 최근 독일 언론의 혹독한 평가와 집중 견제를 받으며 주눅이 들 법한 상황에서도, 팬을 향해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 김민재의 행동이 불러온 찬사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3-06 08:55
[파이낸셜뉴스] 휴무일 귀갓길에 투신을 시도하려던 10대를 발견한 경찰관이 끝까지 뒤를 쫓아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경북 구미경찰서 여성보호계 소속 김라영 경사는 휴무일이었던 지난 3일 오후 4시 30분께 귀가 중 구미시 도량동 한 아파트 11층 복도 창문에 걸터앉아 있는 A군(10대)을 발견했다. 김 경사는 곧바로 아파트로 달려가 A군에게 말을 걸었으나, A군은 팔을 뿌리치고 옥상으로 달아났다. 김 경사는 끝까지 뒤를 쫓아 신병을 확보했다. 이후 김 경사는 학교 전담 경찰관으로 근무하며 쌓은 학생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A군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안심시켰다. A군의 돌발 행동을 막은 뒤 112에 신고해 출동한 경찰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구미경찰서는 A군을 사후관리자로 등록하고 담당 경찰관을 배치해 가정 상담 등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김 경사는 "학교 전담 경찰관으로서 학생들 고민을 많이 들었다"며 "A군과의 감정적 공감대 형성으로 극단적 시도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 심부름꾼'이지만 욕을 참 많이 먹는 공무원, 그래도 그들이 있어 우리 사회는 오늘도 돌아갑니다. [고마워요, 공복]은 숨겨진 이야기들을 담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제보 기다립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3-06 08:52
[파이낸셜뉴스] 충남 서산에서 달리던 대형 덤프트럭이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춰선 채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5분께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시내 도로에서 24t 덤프트럭이 가로수를 들이받고 정차했다. 이를 목격한 행인이 "차량 안에 사람이 의식이 없는 것 같다"며 신고했고, 출동한 구급대는 트럭 안에 쓰러져 있는 심정지 상태의 운전자 A씨(50대)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로수를 살짝 들이받고 멈춰선 덤프트럭 안에서 운전자가 쓰러져 있는 걸 본 목격자가 신고한 건"이라며 "차량이 거의 부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3-06 06:56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한 여자 초등학교 학생 175명이 사망한 가운데 합동 장례식이 거행됐다. 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이란 남부 미나브에서 수천 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통한 분위기에서 학생 175명에 대한 합동 장례식이 진행됐다. 조문객들은 관을 운반하는 차량 주위로 몰려들어 통곡했고 일부는 관 위에 사탕과 장미 꽃잎을 뿌렸다. 초등학교에서 약 8㎞가량 떨어진 공동묘지에서는 인부들이 한꺼번에 시신을 묻을 구덩이를 파는 모습도 포착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IRGC)에 공습을 퍼부었다. 폭격을 받은 학교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병영과 지원 건물들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금요일이 휴일이고 토요일부터 등교가 시작된다. 폭격 당일은 토요일로 학생들이 나와 있어 피해가 더 컸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오후 브리핑에서 "미국은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고, 아이들을 살해하며, 지난 몇 주간 수천 명의 자국민을 살해한 이란의 불량 정권과는 다르다"며 이란 정권으로 화살을 돌렸다. 이어 "이란 정권은 선전을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며 "백악관 기자들이 그 선전에 속아 넘어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에서 미군을 탓하는 것을 삼가하라"고 요구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당연히 민간인 표적을 노린 적은 없지만, 현재 해당 사안을 검토하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의 샤자레 타야베 여자 초등학교에서 공습으로 최소 175명이 사망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어린 여학생들로 추정된다. 이 학교가 공격받은 이유나 공격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같은 날 이란 수도 테헤란 나르막 지구의 한 고등학교도 공습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인권단체들은 이 공격으로 학생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3-06 04:40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서구 한 시장에서 80대가 몰던 차량이 갑자기 후진하면서 지나가던 시민을 덮쳤다. 4일 TV조선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강서구 방신시장에서 발생했다. 함께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시장 골목으로 들어서는 경차 한 대의 모습이 담겼다. 경차는 갑자기 후진하며 지나가던 보행자를 덮쳤고, 4m 가량 달린 뒤에야 멈췄다. 사고 직후 주변으로 몰려든 시민들이 힘을 합쳐 차량을 들어올렸고, 곧이어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피해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조사 결과 운전자는 80대 남성이었으며, 피해자는 70대 여성이었다. 크게 다친 여성은 바로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는 재작년 기준 4만 건을 넘어서는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은 80대 운전자가 운전 미숙으로 급가속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3-05 09:11
[파이낸셜뉴스] '강북 모텔 약물 살인' 사건 두 번째 사망 피해자의 유족이 피의자 김모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피해자 유족의 법률 대리인 남언호 법률사무소 빈센트 변호사는 "검찰에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겠다는 소식 이후에도 아직 공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탄원서에서 "집안의 막내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 구김살이 없던 동생은 하얀 천에 피가 묻은 싸늘한 시신으로 가족 앞에 왔다"며 "제 동생이 피의자에게 보였을 호의와 신뢰를 피의자는 계획적이고 잔혹한 살인으로 짓밟았다"고 밝혔다. 이어 "살인 이후 SNS를 하고, 체포 이후에도 수사기관에조차 거짓말하는 모습을 보며 양심이나 일말의 반성의 기미 자체가 보이지 않는 것에 더 큰 고통을 느낀다"며 "이러한 흉악범의 신상을 비공개로 두는 것은 잠재적인 범죄 예방을 포기하는 것이며 유가족의 가슴에 다시 한번 대못을 박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혹시라도 똑같은 고통을 느끼고 있을지 모를 추가 피해자를 위해, 공공의 안전을 위해 피의자의 얼굴과 신상을 대중에게 명명백백히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피의자 김모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사건 경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다. 유족 측은 "피의자는 경찰의 수사를 받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 동생을 살해했다"며 "챗GPT와 의사 처방을 통해 사망 가능성을 알고, 이미 죽어있는 막냇동생의 카드로 결제한 치킨을 들고 가는 행동이 같은 하늘 아래 인간이 할 수 있는 행동인지 현실감조차 들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피해자가 다른 희생자를 더 막았다는 영웅이라고 생각해달라. 사랑하는 막냇동생을 보내고도 담담한 척하며 고통스러워하는 부모님 앞에서 눈물조차 흘릴 수 없는 고통을 헤아려 달라"며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한 규명을 요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고급 음식점·호텔 방문 등 개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피해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이 데이트 비용 부담이나 배달 음식 주문 등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다 의견 충돌이 생기면 미리 제조한 약물 음료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가 챗GPT와 의사 처방 등을 통해 약물·음주 병용 시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약물이 단순 수면 유도를 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예견했다는 취지에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지난달 9일 숨진 두 번째 피해자의 사인은 급성 약물 중독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체내에서는 벤조디아제핀 성분 등이 검출됐으며, 음주 상태에서 향정신성 약물을 병용해 위험이 가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김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심의하기 위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예고한 상태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3-05 07:15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혜영이 과거 사구체신염을 투병 중에도 방송에 임했던 경험을 공개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에는 33년간 라디오 ‘싱글벙글쇼’를 진행하며 사랑을 받은 김혜영이 출연해 사구체신염에 관해 이야기했다. 둘째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구체신염을 앓았다는 그는 “신장에 구멍이 나 혈류가 끊임없이 새는 것”이라며 “혈뇨가 소변으로 다 나오는 병인데, 사람이 맥을 못 춘다. 영양분이 다 빠져나가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누워 있는 것뿐이었다”라고 토로했다. 김혜영은 최악의 경우 신장을 이식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며 “왼쪽 신장이 망가지는 것에도 시간이 걸리는데, 이후 오른쪽 신장까지 손상되면 이식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김혜영은 투병에도 불구하고 방송에 임했다. 그는 “방송국에 가면 원고를 읽고, 노래가 나가면 엎드려 있었다. 다시 제 순서가 오면 힘을 짜내 외쳤다”며 “우리 프로그램이 힘 있게 진행해야 해서 기를 쓰고 용을 쓰고 외치고 노래 나가면 엎드려 있었다. 그 생활을 오래 했었다”고 말했다. 이후 병세가 호전됐다는 김혜영은 “물론 약도 먹고 병원도 다녔는데, 의사 선생님도 ‘있을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이라고 했다. 왜 나았는지 모른다고 하더라”며 “기적 같은 것이라고 표현을 해주셨다”고 전하며 지금도 추적검사는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기다려준 제작진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혜영은 “본인이 그만두겠다고 할 때까지 기다리자며 자리를 지켜줬다. 나 혼자 힘으로 온 게 아니다. 늘 누군가 지켜보고 기다려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혜영이 앓은 사구체신염은 면역 기능 이상으로 사구체에 염증 반응이 발생한다. 혈뇨, 단백뇨, 부종, 신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통칭한다.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1981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김혜영은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를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와요’, ‘일요일밤의 대행진’, ‘가족오락관’, ‘알쏭달쏭 퀴즈’,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등에서 MC로 활약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3-04 09:52
[파이낸셜뉴스] 인도에 주차돼 있던 지게차가 쓰러져 2세 여아가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후 7시 20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상가 거리에서 인도에 세워져 있던 지게차가 갑자기 움직이면서 보호자와 함께 걷고 있던 A양(2)과 충돌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구조된 A양은 중상을 입고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A양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게차의 주차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차량이 움직인 것으로 보고 지게차 소유주를 상대로 인도에 주차한 경위와 안전 조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3-04 08:11
[파이낸셜뉴스] 경기 의정부시의 한 논길에서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쯤 의정부시 고산동의 한 논길에서 30대 여성 A씨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인근에는 흉기가 땅에 꽂힌 상태로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과 자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외부 침입이나 타인의 공격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신 검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에서는 자해 전 망설임의 흔적으로 알려진 이른바 주저흔이 발견됐다. 또 제3자가 범행에 가담한 흔적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질환으로 치료를 받아온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 흉기로 인한 작은 상처가 여럿 발견됐다”며 “국과수의 부검 결과에서도 타살 흔적은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망 전후 통신 내역 등을 보며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3-04 07:07
[파이낸셜뉴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 달성을 앞둔 가운데 장항준 감독의 미담이 알려져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에서 판한성부사 유귀산 역으로 출연한 배우 김용석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왕과 사는 남자' 인생은 장항준처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왕과 사는 남자’에 출연한 소감과 함께 촬영 당시 자신이 겪은 일화를 전했다. "영화 촬영 중 감독님과 모니터를 하러 이동하다 며칠 전 아기가 태어났다는 사실을 말씀드렸다"고 운을 뗀 김용석은 "감독님께서 '용석아 핸드폰 줘봐. 내 번호 알려줄 테니 집 주소 알려줘. 기저귀 보내줄게. 처음에 기저귀 엄청 많이 필요하거든'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당시 의상 때문에 휴대전화를 바로 꺼내지 못해 연락처를 알려주지 못했다는 김용석은 장 감독이 해준 말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했다고 한다. 그러나 다음날, 장 감독에게서 먼저 문자가 왔다. 문자의 내용은 간결했다. "용석아, 나 장항준이야. 집 주소하고 아기 쓰는 기저귀 종류 찍어줘." 김용석은 "촬영으로 바쁜 상황에서도 제 개인 번호를 알아내 연락을 주셨고 집으로 기저귀를 두 박스나 보내주셨다"며 "연기자로 살아오며 느낀 외로움과 아빠가 된 뒤 가장으로서의 부담감, 나에 대한 불안함이 이해받고 위로받는 느낌이었다"고 그날 느낀 감동을 전했다. 이어 "그날 이후 마음속으로 감독님을 응원하게 됐다.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영화가 공개된 지금도 감독님의 작품이 더 흥행하길 바라고 있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3·1절 연휴 200만명이 넘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2일까지 누적 관객수 921만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4일 개봉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추세라면 늦어도 오는 주말께 1000만 관객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3-03 08:07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에 있는 여자 초등학교가 붕괴되면서 사망자가 148명으로 늘었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미나브 당국은 샤자레 타예베 초등학교가 전날 폭격으로 무너져148명이 사망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또 95명이 크게 다쳤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 오전 10시45분쯤 여자 어린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가 폭격을 당했다.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이란 공격을 개시한 직후였다. 당시 초등학교에서는 약 170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었다. 이란에서는 목·금요일이 휴일이며, 토요일은 등교일이다. 이란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2~3층으로 보이는 학교 건물은 절반 가량이 완전히 무너졌다. 무너진 학교 건물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중장비를 거의 동원할 수 없어 사람들이 거의 맨손으로 시멘트덩이를 옮기고 있다. 구조 작업 중 여자 초등학생들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현장에서는 딸을 찾으러 나온 부모들의 울부짖음이 이어졌다. 폭격 현장에는 책가방과 교과서 등 어린이들이 사용하던 학용품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초등학교가 왜 폭격당했는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워싱턴포스트(WP)는 위성사진을 분석해 해당 학교가 이란의 군사시설로 보이는 곳 근처에 위치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공습 당일인 지난달 28일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초등학교 폭격을 언급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은 단순한 침략 행위가 아니라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3-02 05:30
[파이낸셜뉴스] 충남 태안의 한 펜션에서 5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5시50분께 태안군 근흥면의 한 펜션에서 A씨와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펜션 베란다 욕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2박 3일 일정으로 지난 24일 펜션에 투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발견 당시 베란다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고, 욕조 옆에는 바비큐 그릴과 불판 등 취사도구가 놓여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가스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3일 부여의 한 캠핑장에서도 텐트 안에서 가스난로를 사용하던 50대 부부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번 주에만 충남에서 비슷한 사고로 4명이 숨지는 등 밀폐된 공간에서의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일산화탄소는 유출 여부를 알아차리기 어렵고 특히 크기가 작은 가스 난로나 숯불이라 하더라도 밀폐된 공간에서는 치명적인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텐트 내부에선 가급적 침낭을 사용하고 불가피할 경우 지속적인 환기와 함께 감지기를 사용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전 세계적으로 사망을 일으키는 중독물질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무미의 비자극성 가스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할 때 발생하고, 전 세계적으로 사망을 일으키는 중독물질 중 가장 흔하다. 일산화탄소 중독 시 초기엔 두통이나 어지러움, 메스꺼움을 느끼다가 구토와 호흡곤란, 손발 저림, 전신 쇠약 등 증상으로 악화한다. 사람의 폐로 들어가면 혈액에 있는 헤모글로빈(혈액소)과 급격히 반응하면서 산소 순환을 방해해 의식을 잃고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주로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한다. 실내의 경우 보일러와 난로 연통 틈새나 조리용 가스레인지 등에서 누출되며, 야외는 텐트나 차량 내부에서 조리용 숯, 부탄가스를 이용한 난로·온수 매트를 이용하다가 일어날 수 있다. 겨울철이나 기온이 낮은 계절에는 보온을 위해 출입구를 완전히 닫는 경우가 많은데, 환기가 되지 않으면 일산화탄소 농도는 급격히 높아진다. 대부분 증상이 비특이적이므로 다른 질환과 감별이 힘든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폐쇄된 공간에서 장시간 불을 사용해 조리하거나 전열 기구를 오래 틀어놓은 후 두통이나 몸살 기운이 생긴다면 가까운 병원을 가봐야 한다. 지연성 신경학적 후유증..예방 위해선 환기 필수 일산화탄소 중독의 가장 큰 후유증은 ‘지연성 신경학적 후유증’이다. 급성기 치료가 끝나고 2~40일간 증상 없이 의식이 명료한 기간을 가진 후에 인지기능 저하, 기억상실, 파킨스니즘, 마비, 무도병, 행위 상실, 인식 불능, 기억장애, 보행장애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기'가 필수다. 잠들기 전 불씨가 꺼졌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남은 불씨는 모래를 덮거나 물을 뿌려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순천향대학교 한상수 응급의학과 교수는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오랫동안 전열기구를 틀어야 한다면 자주 환기하기 △폐쇄된 공간에서 불을 사용하는 조리 피하기 △가스보일러 배기통에 찌그러진 곳이 없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기 △가스보일러나 온수기 등을 환기가 잘 되는 곳에 설치하기 △일산화탄소 감지 경보기 설치하기 등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3-01 08:45
[파이낸셜뉴스] 휴무일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던 새내기 경찰관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CPR)로 살려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 삼청파출소 소속 황남희(32) 순경은 휴무일이었던 지난 21일 오후 7시께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던 중 1호선 동묘앞역에서 하차하는 순간 열차 안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한 남성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다시 열차에 올라탄 황 순경은 쓰러진 남성 A씨의 상태을 확인했다. A씨는 토사물로 기도가 막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위중한 상태였다. 황 순경이 A씨의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입을 벌리려 했으나 턱관절이 심하게 경직돼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황 순경은 우선 주변 승객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 그러고는 A씨를 바닥에 눕힌 다음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15회 남짓 흉부 압박을 이어가자 기도를 막고 있던 구토물이 입 밖으로 나왔고, A씨는 의식과 호흡을 되찾았다. 이후 황 순경은 다음 역인 신설동역에서 A씨와 함께 하차해 119 대원들에게 인계했다. A씨는 이틀 뒤인 23일 가족과 함께 삼청파출소를 직접 찾아 황 순경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임용된 지 이제 막 6개월이 지난 황 순경은 "평소 위급 상황에 어떻게 순차적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반복적으로 훈련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이 쌓이다 보니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어 "A씨와 아드님이 감사하다고 말씀해 주시니 무척 뿌듯했고 경찰로서 책임감을 더 무겁게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국민의 심부름꾼'이지만 욕을 참 많이 먹는 공무원, 그래도 그들이 있어 우리 사회는 오늘도 돌아갑니다. [고마워요, 공복]은 숨겨진 이야기들을 담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제보 기다립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3-01 07:00
[파이낸셜뉴스]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내를 위해 남편이 올린 간곡한 게시글 하나가 300여명의 게이머와 게임사를 움직였다. 지난 18일 오후 11시 30분께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 공식 카페에는 심상치 않은 글이 게재됐다. 아내가 위암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았는데, 평소 즐겨 하던 게임에서 멋진 플레이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작성자 A씨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사랑하는 아내가 31살 현재 위암 보르만 제4형 복막전이 상태로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도 항암치료도 불가한 몸상태로 병원 입원 중에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저와 아내는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을 참 좋아했다. 1등을 하고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이라는 문구를 보는 것이 삶이 행복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A씨는 "한 업체에서 게이밍 노트북을 지원 받아 병원에서 게임 1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내를 위해 '킬'을 당해달라는 말도 안되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봇(초보를 위한 컴퓨터 플레이어) 외엔 5명 이상의 유저를 킬해 본 적이 없는' 아내의 공격에 기꺼이 죽어줄 수 있는 유저를 모집한다는 요청이었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오자 "당장 지원하겠다", "무조건 참여하겠다"는 댓글이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이후 A씨는 총 300여명의 유저가 지원을 해줬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개발사 카카오게임즈 등도 즉각 호응해 무대를 함께 꾸렸다. 그렇게 지난 22일 오후 11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커스텀 매치가 열렸다. 주키니TV·박프로·도시보이 등 유명 스트리머와 공식 카페 서포터즈, 크래프톤 직원, 일반 유저들까지 총 99명이 자리를 채웠다. 오직 A씨의 아내를 위한 무대였다. 이날 매치는 아내의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평소 5킬 이상을 달성해 본 적이 없던 아내가 이날 무려 95킬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배그 한 판 최대 인원이 1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게임 내 모든 상대를 혼자 잡아낸 셈이다. 화면에는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이라는 승리 문구가 떴다. 아내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수십 명의 캐릭터들이 'Good Night'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기념사진도 남겼다. 매치를 마친 다음날 A씨는 "아내를 위한 마지막 선물을 만들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후기를 올렸다. A씨는 환자복 차림으로 링거를 맞으며 노트북 앞에 앉아 게임을 하는 아내의 사진과 함께 "아내가 좋아한다. 행복해 한다. 웃는다. 2025년 마지막 날 위암 말기 선고를 받은 후 볼 수 없었던 행복한 미소를 다시 볼 수 있었다. 글을 쓰는 지금도 감사함에 눈물이 흐른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생각도 못한 과분한 사랑을 받게 되어 정말 좋은 세상이고 행복한 삶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여러분 모두는 저희 가족에게 있어 '영웅'"이라며 "귀한 시간을 아낌없이 주셔서 감사하다. 평생 가슴속에 간직하겠다"고 했다. A씨는 매치를 진행한 스트리머가 건넨 "다음에도 하자"는 말을 언급하며 "다음에도 꼭 같이 게임하자"고 글을 맺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2-27 14:27
[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의 한 축구 경기장에서 골키퍼가 찬 공에 갈매기가 맞아 그라운드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경기가 중단됐고, 한 선수가 갈매기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갈매기가 다시 살아난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제1아마추어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발생했다. 당시 아마추어 축구팀 '이스탄불 유르둠스포르'의 골키퍼는 축구팀 '메블라나카피 구젤히사르'와의 경기 초반부에서 클리어링킥을 차다가 그라운드 위를 날아다니던 갈매기를 명중했다. 갈매기는 공을 피하지 못하고 그라운드로 추락했다. 이에 경기는 중단됐고, 갈매기는 미동도 없자 '이스탄불 유르둠 스포르'팀 주장인 가니 차탄이 뛰어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그는 갈매기가 움직일 때까지 심장 부위를 압박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잠시 후 갈매기가 의식을 회복하자 차탄은 갈매기를 의료진에게 인계했다. 구단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장 가니 차탄이 경기장에서 실시한 심폐소생술 덕분에 갈매기가 다시 숨을 쉬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스탄불 유르둠 스포르는 패배했다. 차탄은 "갈매기를 보자마자 심폐소생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스쳤다"며 "경기에는 비록 졌지만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게 우승보다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2-27 09:18
[파이낸셜뉴스]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기 잔해 재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추가로 발견됐다. 26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가 무안국제공항 내 잔해물 보관소에서 '사고기 잔해 2차 재분류' 작업 중 길이 약 25㎝의 유해 1점이 발견했다. 유해는 톤백(대형 포대)에 담겨 보관 중이던 기체 잔해를 하나씩 꺼내 분류·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국은 발견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유가족 DNA와 대조 검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조사는 지난 12일부터 시작됐으며, 당시에도 희생자들의 옷가지 등 유류품 10여 점이 추가로 발견된 바 있다. 유가족들은 유류품과 유해가 잇따라 발견된 데 대해 초기 수습 과정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사고 직후 수습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유류품과 유해가 뒤늦게 발견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재조사를 통해 철저한 원인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항공 참사는 2024년 12월 29일 태국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조류와 충돌해 긴급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여객기는 엔진이 모두 멈춘 상황에서도 활주로에 착륙했으나 콘크리트 둔덕형 로컬라이저를 피하지 못하고 충돌해 탑승자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179명의 신원은 2025년 1월 1일 전원 확인됐다. 공항 주변 조류 관리 부실과 콘크리트 둔덕형 로컬라이저 구조 등이 사고 원인으로 지적됐으며,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2-27 08:14
(태안=뉴스1) 최형욱 기자 = 26일 오후 5시 50분께 충남 태안 근흥면의 한 펜션에서 5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펜션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수영장 욕조에서 숨져 있던 이들 2명을 발견, 경찰에 인계했다. 당시 두 사람은 사후강직이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4일 펜션에 입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 중독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2026-02-27 07:58
[파이낸셜뉴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남동생이 비행기 탑승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킨 상황에서 승무원과 승객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여정을 마쳤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최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2월 23일 오전 제주-김포 대한항공 비행기 탑승하셨던 분들께'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남동생은 최근 발작이 잦아져 뇌파 검사를 받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런데 남동생은 기내 통로에서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다행히 승무원과 구급대원의 신속한 대처로 남동생은 의식을 회복했다. 하지만 발작으로 인해 온몸의 힘이 빠진 남동생을 A씨의 어머니가 부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때 옆에 있던 남자 승객이 나섰다. 그는 A씨의 어머니를 대신해 쓰러진 남동생을 안아 들어 좌석에 앉을 수 있게 도왔다. 남동생이 기내에서 발작을 일으킨 것은 처음이었던 터라 부모님도 적잖이 당황했었다. 하지만 주변 승객들의 도움과 따뜻한 말 한마디에 부모님은 큰 위안을 얻었다. 또한 A씨의 가족은 착륙 후에도 승무원의 배려로 먼저 내릴 수 있었다. A씨는 "부모님께서 이착륙시 그 누구도 쓴 소리 없이 기다려주시고 이해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하셨다"며 "(당시 비행기에 탑승하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이 아직 살 만하다", "도와주신 분, 기다려주신분, 배려해주신 분 모두 복 받으시길" "아름다운 분들이다", "이게 진정한 대한민국이다", "우리나라 아직은 괜찮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2-27 04:30
[파이낸셜뉴스] 의사 여에스더가 난치성 우울증으로 자발적 안락사를 고민해온 사실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25일 공개된 디즈니+ ‘운명전쟁49’에서는 앞선 미션에서 살아남은 6명의 운명술사가 유명인과 일대일 점사를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여에스더가 출연해 과거 MC몽 사건을 예언한 아기무당 이소빈에게 상담을 받았다. 먼저 여에스더는 동생을 떠나보낸 이후의 고통을 털어놨다. 그는 “동생이 죽은 다음에 개인적으로 고통스러웠지만, 제 사업이나 아이들은 잘 자랐다"며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소빈은 “마음으로 힘들어하지 마시고, 그리워하셔도 괜찮고, 미안하셔도 된다. 대신 못 지켰다는 생각은 하지 마셔라. 그건 아니다”라고 위로했지만, 여에스더는 “못 지켰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눈물을 흘렸다. 여에스더는 또 “동생의 영향으로 우울증이 악화됐다. 치료가 잘 안 되다 보니 입원해서 머리를 전기로 지지는 치료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패널들은 “뇌를 전기로 지진다고?”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우리가 알고 있는 수준의 우울이 아닌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특히 여에스더는 “그 치료를 하면 기억도 없어질 수 있다. 그런 상태에서 오래 살고 싶지 않다”며 “가족들에게 미안하지만, 맨날 죽을 날짜를 뽑고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내가 매일 이렇게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하나 생각했다"면서 "11월 18일에 죽어야지 했다. 그때는 우리 가족 생일도 없고 크리스마스 때 죽으면 매년 크리스마스때 가족들이 슬플 것 아니냐"라고 털어놨다. 방송 자막에 ‘2025년(61세), 난치성 우울증으로 인해 외국에서 자발적 안락사를 고민 중’이라는 설명이 더해지면서 충격을 배가시켰다. 여에스더는 “우리 방송이 나가기도 전에 죽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내년으로 바꿨다”며 날짜를 미룬 사실을 전해 현장을 무겁게 했다. 소빈은 단호하게 “안 된다”며 “매년 그렇게 날짜를 바꾸시라. 일을 사랑하고 책임감 있는 분이니 그걸로 버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만 버티셔라. 2027년 말, 2028년에 행복한 웃음소리가 들린다”고 예언했고 여에스더는 “그때쯤이면 손주도 보고 있냐”고 물었다. 소빈은 “그럴 수 있다. 웃음소리가 들리니까 버티셔라”고 거듭 강조했다. 여에스더는 “이제 날짜 정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여에스더는 세상을 떠날 것을 대비해 남편, 직원들에 대한 계획을 미리 세워둔 사실도 고백했다. 이때 "2020년 창립부터 함께 한 직원에게 청담동 집 선물. 2025년 가사도우미 위해 서울 아파트 매입 예정"이라는 자막이 더해졌다. 남편의 재혼운까지 물어본 그는 "남편의 재혼운은 없고, (여에스더가) 마지막 사랑"이라는 답에” 씁쓸한 미소를 지은 뒤 “버텨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마무리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2-26 13:44
[파이낸셜뉴스]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 이공휘씨(91)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한 뒤 별세했다. 25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3일 구를 방문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5000만 원을 기부했다. 6·25전쟁 당시 학업을 중단하고 직업군인의 길을 택한 이씨는 1970년 맹호부대 소속으로 월남전에 참전했다. 이후 고엽제 후유증으로 40대 초반부터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간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다. 두 달 넘게 병상에 머물던 그는 뜻을 이루기 위해 직접 구를 찾아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씨는 가난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기를 바란다며 오랜 기간 장학금 마련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기부 일주일 뒤인 지난 1일 별세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고인은 전쟁의 상흔 속에서도 근면과 절약으로 삶을 일구며 마지막까지 다음 세대를 위한 나눔을 실천한 분”이라며 “고인의 뜻이 아이들의 꿈과 희망으로 이어지도록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이씨의 기부금을 청소년 100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2-26 07:14
[파이낸셜뉴스] 가수 윤하의 기부금으로 물리·천문학 전공 저소득층 대학생을 지원하는 '푸른등대 가수 윤하 기부장학금'이 신설됐다. 윤하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장학재단의 '2026년 1학기 푸른등대 기부장학금 신규 장학생' 모집 안내를 공유하며 "물리·천문학과 친구들아, 윤하 장학금 신청해. 노벨상 받아야지"라고 밝혔다. 푸른등대 기부장학금은 개인·법인 기부금을 재원으로 저소득층 우수 대학생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는 장학 사업이다. 이번 학기에는 총 17개 기부처에서 신규 장학생을 선발하며, 윤하 장학금은 1인당 250만원씩 25명을 지원한다. 재원은 윤하가 5000만원, 윤하 밴드가 250만원을 기부했으며, 유튜버 슈카월드도 1000만원을 보탰다. 지원 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의 국내 4년제 및 전문대학교 재학생 중 학자금 지원 6구간 이하이며, 재학 학과명에 '물리' 또는 '천문'이 포함돼야 한다. 물리치료학과 등 의료·보건 계열 학과는 제외된다. 앞서 윤하는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를 직접 찾아 장학금 1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윤하는 "팬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미래의 과학자들과 나누고 싶었다. 매년 꾸준한 지원을 통해 물리학과 천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하여, 밤하늘 별처럼 밝게 빛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장학재단과 윤하는 이번 지원을 단발성으로 끝내지 않고 연간 1억원 규모의 장학 사업을 지속 이어갈 계획이다. 윤하는 과학계와 인연이 깊다. 발매 8개월 만에 음원차트를 역주행하며 큰 화제를 모은 '사건의 지평선' 을 비롯해 '오르트 구름', '포인트 니모' 등 천문학 개념을 소재로 한 노래를 꾸준히 발표하며 이른바 '천문학 가수'로 통한다. 지난해 3월에는 4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물리교사 출신 유튜버 과학쿠키(본명 이효종)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2-26 06:48
[파이낸셜뉴스] 그룹 포미닛 출신 허가윤이 과거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걸그룹 포미닛의 메인보컬로 활동했던 허가윤이 출연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생활하는 근황을 알렸다. 이날 허가윤은 14살 때부터 시작된 연습생 생활 등 가수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결국 허가윤은 "꿈을 이루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면서 "학교폭력에도 휘말렸지만, 꿈을 이뤄야 된다는 생각에 그냥 맞는 걸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허가윤은 "제발 '얼굴만 때리지 말아달라'고 했다"면서 "그때는 무서운 것 보다 가수 되는게 먼저 였다"고 고백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허가윤은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 문제가 생길까 봐 소속사와 부모님에게도 알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허가윤은 "이번에 한국에 왔을 때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부모님께서는 잠을 못 주무셨다"고 털어놨다. 한편 허가윤은 7년 동안의 포미닛 활동을 마친 뒤 불면증과 폭식증을 겪기도 했다. 허가윤은 "배우로 전향해 오디션을 많이 봤지만, 제 생각처럼 풀리지 않더라"면서 "그렇게 버티다가 몸이 많이 망가졌다"고 전했다. 폭식증 증세가 심각했다는 허가윤은 "배가 안 고파도 손이 떨리고, 배부름을 못 느낀다. 배가 터질 것 같아 멈춘다. 뱃가죽이 아파서 멈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렇게 7년여의 시간을 견디다 병원을 찾은 허가윤은 "내 모습을 거울로 보고 눈물이 났다. 그래서 뒤늦게 정신과를 가서 치료를 받았다"면서 "강박과 통제가 심한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2-26 06:00
[파이낸셜뉴스] 3년간 단순 칸디다증(가려움과 흰 분비물을 유발하는 곰팡이 감염증)으로 오진받은 31세 여성이 사실은 희소 암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여성은 결국 평생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처지가 됐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에 사는 로라 리들(31)은 2022년 3월 사타구니 농양 수술 회복 중 외음부 왼쪽에서 이상한 부종을 발견했다. 통증이 없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상태는 더욱 나빠졌다. 그러다 2025년 초에는 통증이 극심해져 걷거나 잠을 자기도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리들은 “속옷을 입을 수도, 걸을 수도, 잠을 잘 수도 없을 만큼 고통스러웠다”며 “다리 사이가 쐐기풀에 쏘인 것처럼 따가웠다”고 토로했다. 이후 3개월 동안 병원을 수차례 찾아가 진료를 받았지만 의사들은 매번 칸디다증이나 성병 검사만 진행했다.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리들은 “의사들은 계속 칸디다증으로만 봤고, 국소 마취 젤을 처방해줬지만 그것조차 소용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2025년 4월 그녀가 산부인과에서 조직 검사를 받은 결과, 외음부 상피내종양(VIN) 3기 진단이 나왔다. VIN은 외음부 피부 표층에 비정상 세포가 생기는 질환이다. 같은 해 7월 외음부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리들은 VIN이 이미 외음부암으로 진행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12월에는 사타구니 림프절 제거 수술을 받았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최종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후유증은 남았다. 의료진은 리들에게 성관계 시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성적 감각이 저하될 수 있다고 전했다. 리들은 자신의 경험을 공개하며 여성들에게 신체 변화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리들은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몸을 살피는 걸 터부시한다. 하지만 자신의 정상 상태를 알아야 이상 징후를 알아챌 수 있다”며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을 때 외음부도 함께 확인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2-26 04:30
[파이낸셜뉴스] 과학 유튜버 궤도(42·본명 김재혁)가 자신도 학창시절 학폭(학교폭력)의 피해자였다는 걸 고백했다. 궤도는 24일 유튜브 채널 '알딸딸한참견'에 올라온 '궤소리 멈춰! 과학으로 술자리 접수한 궤도'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정말 놀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왜 그랬을까' 싶다"면서 "잠깐 나가서 노는 게 그렇게 크리티컬한 요소였나 싶고,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게 더 유리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다가 "저는 맞기는 많이 맞았다"며 학창 시절 폭행 당한 사실을 고백한 뒤 "학폭 이슈가 전혀 없다. 정말 맞기만 해서 누구를 때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맞기만 한' 피해자가 된 이유도 분석했다. 궤도는 "이유는 없다. 보통 괴롭히는 학생들의 특징은 부모가 자녀에게 개입하지 않는 경우를 확인하면 괴롭힌다"며 "우리 부모님도 문제가 터져도 개입을 안 하셨다. '너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오케이. 그 외 어떤 이유로도 선생님을 만나지 않겠다. 네게 문제가 생기면 학교에 가겠다'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학폭 피해에도) 어떤 이슈가 되고 싶지 않았다. 부모님이 학교에 온다는 거 자체가 나의 가치관 같은 것들을 무너뜨린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맞고 넘어갔다"고 담담하게 마무리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25 15:09
[파이낸셜뉴스] 미국 NBC방송 '투데이'를 진행하는 간판 앵커 서배나 거스리의 모친이 실종된 지 24일이 지난 가운데, 거스리와 그의 가족들이 어머니를 찾기 위해 현상금으로 14억원을 내걸었다. 거스리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4분 길이의 영상을 올리고 실종된 어머니 낸시 거스리(84)를 찾게 해준다면 최대 100만달러(약 14억4000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거스리는 "그녀가 이미 세상을 떠나셨을지도 모른다"면서도 "우리는 아직도 기적을 믿는다. 우리는 여전히 어머니가 집에 돌아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애타는 마음을 전했다. 이 현상금은 범인의 체포·기소 여부와 무관하게 어머니를 찾기만 하면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가족들의 현상금과 별도로, 미 연방수사국(FBI)도 실종자를 찾게 해주거나 관련자 체포에 필요한 정보를 줄 경우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NBC가 전했다. 거스리의 어머니인 낸시는 지난달 31일 가족들과 식사 후 애리조나주 투손 자택으로 돌아갔지만, 다음날 행방이 묘연해졌다. 당시 카메라에는 복면을 쓴 괴한이 낸시의 자택 현관에 접근하는 모습이 담겼고, 현관에서 혈흔이 발견돼 납치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명 앵커 가족의 실종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이 납치 사건을 언급할 정도로 미국 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으며, 3주가 넘도록 낸시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지난 10일에는 실종 사건 용의자 한 명을 붙잡았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해 석방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2-25 08:07
[파이낸셜뉴스] 태국 끄라비의 한 해변에서 40대 한국인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태국 워크포인트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께 끄라비 라일레이 해변에서 한 남성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경찰과 구조대에 접수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물에 빠진 남성은 한국인 관광객 A씨(48)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A씨를 바다에서 구조해 심폐 소생술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나 A씨는 치료 중 결국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가족들과 함께 관광 목적으로 태국을 찾았으며, 해변에서 자녀와 함께 수영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물에 너무 깊게 들어갔다가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정밀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2-25 07:54
[파이낸셜뉴스]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4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사망한 A양(16)이 의과대학 진학을 꿈꾸며 화재 닷새 전인 지난 19일께 이 아파트로 이사 온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은마아파트 화재로 고등학교 진학 앞둔 10대 숨져 이날 오전 6시 18분께 14층짜리 은마아파트 8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A양이 숨지고, A양의 40대 어머니와 10대 여동생은 얼굴에 화상을 입고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당한 채 소방 당국에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위층 주민인 50대 여성 1명도 연기를 흡입하고 소방 당국에 구조됐으며,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층에 산다는 한 주민은 "밖에서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급하게 대피했다"며 "잠옷 차림으로 내려온 A양의 어머니가 소방관에게 '아이 한 명이 못 나왔다'고 계속 말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A양은 의과대학 진학을 꿈꾸며 화재 닷새 전인 지난 19일께 이 아파트로 이사 왔다. '교육 1번지' 대치동에 있는 은마아파트는 새 학기를 앞두고 학부모들이 좋은 학군을 찾아 전세 수요가 몰리는 곳으로 꼽힌다. 화재 발생 전 회사에 출근했다는 A양의 아버지는 조선일보에 “중학교 때 줄곧 1등만 했던 딸이었다. 의사가 꿈이었던 우리 애를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 온 지 5일 만에 이런 일이 있을 줄 어떻게 알았겠느냐”고 고통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1979년 준공된 아파트... 소방차 진입 지연도 화 키워 일각에서는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의 시설 노후와 부실한 소방시설, 소방차 진입 지연이 피해를 키웠다고 분석한다. 1992년 소방법상 스프링클러 설비 관련 조항이 의무화되기 전에 착공된 은마아파트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주택 화재 1만602건에서 발생한 사망자 116명 모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주택에서 나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2-25 06:49
[파이낸셜뉴스] 지속적인 복통 때문에 오랫동안 고통 받던 여성이 결국 장기를 6개 이상 적출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 맨체스터에 거주하는 캐롤라인 패드모어(36)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패드모어는 지난 7년 동안 극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을 반복적으로 찾았으나, 의사들은 그가 ‘암에 걸리기 너무 어리다’며 다낭성 난소 증후군, 맹장염, 또는 생리통 때문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패드모어는 2024년 10월 첫 아이를 출산한 뒤 불과 2개월 만인 12월에 다시 복통에 시달렸다. 통증과 구토 때문에 병원을 찾은 패드모어는 초음파와 CT 촬영 후, 복부에서 발견된 오렌지만한 크기의 종괴를 조직검사한 결과 자신이 ‘저등급 장액성 난소암(LGSOC)’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패드모어는 아들을 임신했을 때 초음파 검사를 포함해 여러 검사를 받았으나 암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의사들로부터 일관되게 정반대의 말을 들어왔다”며 임신 중 초음파 검사에서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한 뒤, “임신 호르몬 때문에 암이 더 빨리 퍼지고 증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패드모어는 지난해 2월 난소와 자궁경부, 자궁, 나팔관, 맹장, 간의 일부와 횡격막 일부, 복막과 장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들 부부는 둘째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수술로 인해 조기폐경을 겪게 됐고 회장루술까지 받게 됐다. 패드모어는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 알았다면 암을 조금 더 일찍 발견할 수 있었을 거다. 그랬더라면 암을 예방하고 아이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이를 더 낳을 수 없다는 사실이 나를 너무 힘들게 한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패드모어는 약 1년간의 투병 기간을 거쳐 지속적으로 회복해왔다. 그러나 최근 장루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던 도중 미세한 암세포가 발견돼 호르몬 차단제 치료와 함께 3개월마다 추적 관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 선은 “난소암은 70대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나, 전체 난소암의 2~5%에 불과한 저등급 장액성 난소암의 경우 45~55세 사이에 발생한다”고 전했다. 영국여성암재단에 따르면 저등급 장액성 난소암은 성장 속도가 느려 전이된 뒤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또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초기 진단이 중요한 질병에 해당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2-25 04:40
[파이낸셜뉴스] 그룹 에프엑스(f(x)) 출신 배우 고(故) 설리의 미공개 사진이 공개됐다. 설리의 친오빠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웃는 얼굴을 하고 왜 그리 슬피 우느냐"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편안한 잠옷 차림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설리의 어린 시절 모습이 담겼다. 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으며, 2009년 걸그룹 f(x)로 데뷔했다. 그러나 2014년 7월 악성 댓글과 루머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이듬해 8월에는 팀을 탈퇴하고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알렸다. 이후 2019년 10월14일 25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팬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2-25 04:20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영국에서 사망 기증자의 자궁을 이식받은 여성이 아기를 출산한 첫 사례가 나왔다. 24일(현지 시간) BBC,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영국 켄트에 사는 30대 여성 그레이스 벨은 사망 기증자로부터 자궁을 이식받은 뒤 지난해 12월 아들 휴고를 출산했다. 벨은 영국에서 약 5000명이 앓는 MRKH 증후군 환자로, 16살 때 임신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 질환은 자궁이 형성되지 않아 월경이 없지만 난소 기능은 정상인 것이 특징이다. 그는 2024년 6월 옥스퍼드 처칠 병원에서 약 10시간에 걸친 자궁 이식 수술을 받은 뒤, 런던 리스터 클리닉에서 체외수정(IVF)과 배아 이식 치료를 받았다. 이번 출산은 영국에서 진행 중인 자궁 이식 임상시험 10건 중 하나로, 현재까지 시행된 세 건 가운데 아기가 태어난 사례는 처음이다. 앞서 2025년 초에는 살아 있는 기증자의 자궁을 이식받은 여성도 영국에서 출산에 성공했다. 해당 여성은 2023년 언니의 자궁을 이식받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건 이상의 자궁 이식이 시행됐고, 70명 이상의 아기가 태어났다. 자궁 이식 연구를 25년 넘게 진행해 온 리처드 스미스 교수는 "이번 출산은 자궁이 없는 여성들이 아이를 임신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사벨 키로가 이식 외과 전문의는 "사망 기증 자궁으로 태어난 아기는 유럽에서 매우 드문 사례"며 "이번 연구를 통해 자궁이 없는 여성에게 자궁 이식이 정식 치료법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자궁 기증은 신장·심장 등 일반 장기 기증과 달리 자동 동의 대상이 아니다. 기존 장기 기증 동의와 별도로 가족에게 자궁 기증 의사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 기증자의 부모는 자식을 잃은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딸이 남긴 유산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기증자는 자궁 외에도 5개 장기를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다. 벨은 "아들은 그야말로 기적"이라며 "나는 매일 기증자와 그 가족을 떠올리며, 그들이 평안하길 기도한다. 기증자의 일부가 아들을 통해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2-25 00:45
[파이낸셜뉴스] 배우 박신양이 심각한 건강 악화로 고통받던 시기에 그림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는 “10년 동안 못 일어났던 배우 박신양, 그를 다시 숨 쉬게 한 ‘이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박신양은 “제가 13~14년 정도 그림을 그려왔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그동안 촬영을 열심히 해왔는데, 그러다 허리도 여러 번 다쳐서 수술받고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아예 일어나지 못하는 지경이 됐었다”고 충격적인 과거를 전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갑상선, 호르몬에 대해 들으면 그런 건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 있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막상 제가 겪어보니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 정말 죄송하더라. 몸을 스스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 황당했다. 몸을 일으켜야 하는데 일어나지 못한 상태로 10년 이상의 시간이 흘러버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 ‘정신을 가다듬으면 괜찮아지겠지?’ 이런 생각을 오래 했지만 몸이 안 움직이는 일을 겪었다. 그러다 저한테 어떤 감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움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신양은 “누군가가 몹시 그리운데 너무나 강렬하게 그리워서 제 스스로도 ‘나한테 왜 이런 감정이 있는 거지?’라고 궁금증이 너무 커질 정도의 그리움이 저를 휩쌌다”며 “러시아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가 그리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는 한 번도 그린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박신양은 그리움에서 비롯된 그림 작업에 깊이 몰두했다. 그는 “그날 몇 개의 그림을 그리고 그날부터 밤을 새웠는데 3년이 지나고 5년, 7년 밤새다 10년 밤을 새우게 됐다. 그러다 또 쓰러졌다. 물감과 물감 세척제에 독성이 있어서 문을 잘 열어놓고 그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또 쓰러졌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1996년 영화 ‘유리’로 데뷔한 박신양은 청룡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 신인 남우상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드라마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 ‘싸인’, ‘동네변호사 조들호’, 영화 ‘달마야 놀자’, ‘범죄의 재구성’, ‘박수건달’ 등 여러 작품에서 활동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2-24 15:32
[파이낸셜뉴스] 약 20년 전 장기기증을 약속한 60대 남성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2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24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이원희(66) 씨는 지난해 11월 7일 원광대학교병원에서 양쪽 신장을 기증해 2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건축자재 관련 회사를 운영하던 이씨는 지난해 10월 20일 업무 중 쓰러졌다. 쓰러진 이씨를 발견한 동료는 그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씨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2007년 기증 희망 등록을 마친 이씨는 생전 가족들에게 장기 기증 의사를 자주 전했다고 한다. 가족들은 이씨가 평소에도 남을 돕던 따뜻한 사람이었기에 그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충남 천안에서 3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난 이씨는 성실하고 활발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이씨는 늘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줬으며, 아내에게는 꽃을 선물하던 자상한 남편이었다고 한다. 건축자재 관련 회사를 20년 넘게 운영해온 이씨는 독실한 교회 장로로 매일 새벽 기도를 나갔고, 드럼과 색소폰, 탁구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겼다고 한다. 이씨의 딸 이나은 씨는 "아빠, 우리에게 해준 모든 것들이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자주 못한 것이 너무 미안해. 우리 잘 지내고 있을 테니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우리 꼭 다시 만나자"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2-24 11:09
[파이낸셜뉴스] 마감 직전 배달 주문을 넣으며 미안함을 전한 고객에게 점주가 손글씨로 감사 인사를 전한 영수증 한장이 온라인에서 훈훈한 반응을 얻고 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감 전에 주문한 손님'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배달 영수증 사진이 첨부됐다. 해당 영수증을 보면 고객요청란에 "시리얼 안 주셔도 된다. 매번 마감 전에 시켜서 죄송하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영수증 상단에는 주문한 시각이 새벽 2시 59분으로 나와있다. 가게 마감 시간이 새벽 3시인데 고객은 마감하기 1분 전에 주문을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점주는 따뜻한 손글씨로 화답했다. 점주는 고객요청란 위쪽의 빈 공간에 "마감 전에 주문 해 주셔서 오히려 감사드린다. 맛있게 드시라"고 직접 답장을 남겼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따뜻하다", "주인이 장사 잘하네", "단골 1명 확보", "말 한 마디가 이렇게 중요하다", "사람 사는 향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2-24 09:21
[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한 남성이 오사카시 수도국에 금괴 21㎏을 익명으로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남성이 기부한 금괴의 가치는 시가 약 56600만엔(약 53억원)에 달한다. 19일 오사카시는 이날 금괴 21㎏을 기부받은 사실을 발표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복수의 일본 현지 언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원한 기부자는 상수도관 노후화 대책에 사용해 달라며 금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자는 지난해 11월 시청에 연락해 기부 의사를 알렸으며, 일본 전국에서 잇따른 상수도관 파손으로 인한 누수 사고 뉴스를 보고 기부를 결정했다고 한다. 기부자가 제공한 금괴는 일반적인 상수도관 약 2㎞를 교체할 수 있는 비용에 해당한다. 오사카시 상수도국은 이번 기부가 상수도 사업 관련 기부로는 "과거에 경험한 적 없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요코야마 히데유키 오사카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엄청난 금액이라 말문이 막힌다"며 "상수도관 노후화 대책은 큰 투자가 필요하다.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금괴는 기부자의 의향에 따라 상수도관 교체 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일본은 상수도관 노후화 문제가 전국적인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사이타마현 야시오시에서 하수도관 손상으로 도로가 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오사카시 역시 상수도관 노후화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 상수도국의 통계를 인용해 “2024년에는 도로 아래에서 92건의 누수 사고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2-24 04:20
[파이낸셜뉴스] 암으로 세상을 떠난 50대 남성의 유족이 평소 고인의 유언대로 그의 전 재산을 충북대학교병원에 기부했다. 19일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청주에 살던 고(故) 윤인수(56)씨의 유족은 전날 병원을 찾아 고인의 전 재산 5억400여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2024년 4월 위암 4기 판정을 받은 윤씨는 서울과 청주의 병원을 오가며 투병하다 지난해 11월 18일 세상을 떠났다. 생전 윤씨는 “모아둔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달라”며 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6남매 중 막내였던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이른 나이에 사회로 나왔다. 이후 카센터 기술공과 페인트공 등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그런 속에서도 평생 근검절약하며 5억원이 넘는 재산을 모았다. 미혼으로 작은 원룸에서 홀로 지낸 윤씨는 흔한 양복 한 벌 없이 살 정도로 검소하게 지냈다고 한다. 윤씨의 가족은 “마지막으로 누린 호사라면 1인실 입원과 한 달 반가량 간병 서비스를 받은 게 전부”라고 말했다. 고인과의 약속대로 전 재산을 충북대병원에 기부한 막내 누나는 “동생은 임종 직전까지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달라고 신신당부하며 눈을 감았다”면서 “동생이 평생 어렵게 일하며 모은 돈이 지역의 아픈 환자들에게 소중히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충북대병원은 고 윤인수씨의 기부금을 환자들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지역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2-22 05:50
[파이낸셜뉴스] 단순한 다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던 30대 여성이 결국 골반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게 된 사실이 알려졌다. 초기에는 의료진에게 스트레칭을 권유받았으나, 정밀 검사 결과 뼈암 진단이 내려졌다. 영국 매체 미러 보도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코트니 에처드 씨(30) 는 2021년 12월 왼쪽 다리에 처음 통증을 경험했다. 과거 발바닥 아래 손바닥을 넣을 만큼 유연했던 그는 점차 발끝도 닿지 않게 됐다. 당시 병원 의료진은 물리치료, 젤 사용, 스트레칭 등을 권했으며, 해당 통증은 심각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이후 그는 기차 안에서 허리 아래쪽에서 작은 혹을 발견했다. 다시 물리치료사를 찾은 결과, 이전보다 유연성이 현저히 저하되었음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X선 및 MRI 검사가 진행되었고, 종양 전문의에게 의뢰되었다. 조직검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골육종 진단이 내려졌다. 그는 '수개월의 항암치료 후 일상 복귀를 기대했다'며 절단 수술 가능성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병세는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그는 다리와 골반 일부를 포함하는 반골반 절단술(hemipelvectomy)을 받았다. 해당 수술은 통증 시작 2년여 만인 2024년 1월에 시행되었다. 그는 '모든 것이 변했다'며 수술 후 삶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루 네 차례 산책을 즐기던 이전 일상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 현재 그는 부모와 함께 거주하며 필요 시 어머니의 지원을 받고 있다. 또 수술 이후 지속적인 신경통에 시달리고 있다. 암세포가 비정상적인 골 조직을 생성하는 특징 골육종은 뼈 형성 세포에서 비롯되는 원발성 악성 종양으로, 암세포가 비정상적인 골 조직(osteoid)을 생성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원발성 골암 중 가장 빈번한 유형이나, 전체 암 발생률에서는 드문 희귀암에 속한다. 주로 성장기 청소년 및 젊은 성인에게서 진단되며, 남성 환자 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발생 부위는 무릎 주변의 긴 뼈 끝부분, 즉 대퇴골 원위부나 경골 근위부가 가장 흔하다. 초기 증상은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으며, 운동 후 나타나는 듯한 지속적인 뼈 통증이나 국소 부종이 전형적이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통증은 심화되고 야간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부 환자는 병적인 골절을 첫 증상으로 겪기도 한다. 증상이 모호하여 단순 근육통이나 성장통으로 오인될 수 있으므로, 통증이 계속되거나 악화되면 영상 검사가 요구된다. 치료는 주로 항암화학요법과 수술적 절제 골육종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급격한 성장과 연관된 생물학적 요인, 특정 유전 질환, 과거 방사선 치료 이력 등이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진단은 X선 검사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골 파괴 및 골 형성 소견을 확인하고, MRI 등 정밀 영상 검사와 조직검사를 거쳐 확정된다. 전이 유무를 평가하기 위해 흉부 CT 등 추가 검사가 이루어지며, 폐는 가장 흔한 전이 부위로 전해진다. 치료는 주로 항암화학요법과 수술적 절제를 통해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수술 전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하여 종양의 크기를 줄인 후, 해당 종양을 광범위하게 절제한다. 종양의 위치나 침범 범위에 따라 사지 보존 수술이 가능할 수 있으나, 광범위하게 침범한 경우 절단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도 발생한다. 최근 항암치료 및 수술 기법의 발달로 과거 대비 생존율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이가 없는 국소성 질환의 5년 생존율은 약 60~70%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골육종은 인구 100만 명당 연간 3~4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암으로 분류된다. 발생 빈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예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따라서 원인 불명의 뼈 통증이 지속될 경우, 전문적인 의료 평가가 반드시 요구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2-21 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