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퇴근길 건널목에서 차 사고로 의식을 잃고 뇌사 상태에 빠진 60대 여성이 장기기증으로 2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2월 4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홍연복(66)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2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돼 떠났다고 9일 밝혔다. 홍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건널목 길을 건너던 중 차량에 부딪혀 정신을 잃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홍씨는 가족의 동의로 신장(양측)을 기증해 2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홍씨의 가족들은 고인이 연명치료 중단 신청도 했고 의식 없이 누워있다 세상을 떠나기보다는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는 것에 더 행복해 할 것 같다는 생각에 기증을 결심했다. 강원도 춘천시에서 1남 3녀 중 둘째로 태어난 홍 씨는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늘 자상하고 따뜻하게 다가가는 사람이었다. 홍씨는 정년퇴직 후 시설관리공단에서 시니어 인턴 환경미화원 업무를 했다. 쉬는 날에는 강아지 산책과 트로트 음악을 즐겨 들었으며, 임영웅 콘서트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 홍씨의 아들 민광훈 씨는 "어머니, 저희 두 아들 키우기가 힘들고 고생이었을 텐데 너무 감사해요. 좀 더 오래 살아계셔서 손주도 보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늘에서는 편히 쉬세요. 그 곳에서 행복하고, 가끔 꿈에라도 찾아와주세요. 또 만나요. 엄마"라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내 준기증자 홍연복 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기증자와 유가족의 사랑이 다른 생명을 살리는 희망으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2-09 10:18
[파이낸셜뉴스] 태국을 여행하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식당인 줄 알고 들어간 곳이 장례식장인 걸 알고 당황했다가 현지인 유족으로부터 풍성한 식사 대접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매체와 외신은 지난달 31일 태국 남부 나콘시탐마랏에서 전통 장례식이 한창 진행되던 중 독일인 관광객 두 명이 들어와 자리를 잡고 앉은 사연을 소개했다. 두 사람은 나콘시탐마랏의 인기 야시장 근처에 화려한 천막으로 치장한 곳에 음식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는 걸 보고 식당이라 착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천막 한편에 앉은 두 독일인은 식당 직원이 주문을 받으러 오기를 기다리는 듯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이때 장례식에 조문하러 온 차란톤 찰로엠키아드가 그들의 모습을 보고 다가가 말을 걸었다. 두 관광객은 “여기가 푸드코트가 맞느냐”고 물으며 식사를 하기 위해 들어왔다는 걸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장소가 식당이 아닌 장례식장이라는 걸 알게 된 두 사람은 당황해하며 유족에 사과했지만, 오히려 유족 측은 이들을 그대로 머물게 한 뒤 조문객과 예외 없이 음식을 대접했다. 관광객들은 ‘애도의 식사’를 마친 뒤 유족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 외국인 여행객들의 오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틀 뒤인 지난 2일에도 네덜란드인 관광객 세 명이 같은 장소에서 또다시 장례식을 식당으로 착각해 들어왔다. 이번엔 “칵테일 파느냐”고 묻기도 했다. 유족들은 다시 친절하게 음식을 내놓으며 손님들을 맞이했다. 이 같은 사연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전 세계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태국 장례식의 넉넉한 음식과 인심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초대받지 않은 외국인도 환대하는 태국인의 너그러움이 인상적이다” 등 긍정적인 댓글을 올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09 05:00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 직원의 뜻깊은 ‘돈자랑’이 직장인들의 기부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다. 보육원 기부 사연이 화제가 되며 직장인들이 기부금을 보태기 시작한 것이다. "돈답게 쓴 기분" 보육원에 기부했던 하닉 직원 ‘기부 릴레이’는 SK하이닉스 직원 A씨가 지난달 3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오늘 자랑 좀 할게. 나 돈 좀 쓰고 왔다"며 “내 인생에서 가장 현명한 소비를 하고 왔다”고 적은 데서 시작했다. A씨는 "학창시절이 너무 힘들어서 그때 취업하고 자리 잡으면 꼭 고아원에 기부도 하고 맛있는 거 사 서 보내준다고 다짐했는데, 그거 이루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며 세종시 영명보육원에 기부한 사연을 전하고 피자 10판과 과일, 간식 등 자신이 사서 전달한 물품들의 사진을 인증했다. 그는 "지금까지 아등바등 살았는데 오늘 처음으로 돈을 돈답게 쓴 기분"이라며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면 한번 도전해보라. 남에게 베푼다는 게 꼭 부자들만 하는 건 아니더라"고 기부를 권했다. "보육원에 도서관 리모델링, 백원 천원이라도" 2탄 올려 이 글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화제가 됐고, 일부 언론에 보도되며 더 큰 화제가 됐다. 이에 A씨는 지난 3일 ‘오늘 자랑 좀 할게. 나 돈 좀 쓰고 왔다 2탄’이라며 “조용히 혼자 하려고 했는데, 보육원에서 얘기를 듣다보니까 이슈가 된 김에 아이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고 싶어 글을 쓰게 됐다”고 다시 글을 올렸다. A씨는 “보육원 원장님과 통화를 했는데, 현재 애들이 쉴 곳이 마땅치 않아서 학업보다는 핸드폰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더라”며 “그래서 아이들에게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주려고 모금 활동을 하시는데 진전이 없나보다. 나 혼자 감당할 수준이 아니라서 백원 천원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면 아이들에게 좀 더 빠르게 휴식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염치 불고하고 또 글을 남긴다”고 적었다. “아내와 얘기해서 추가 기부를 허락받고, 아이들에게도 올해 받은 세뱃돈을 기부하는 게 의미있지 않을까 싶어 얘기해볼 생각”이라는 A씨는 “내 마음 같아서는 여름에는 애들이 시원하게 쉬면서 책도 보고 공부하며 꿈을 키워가길 바라는데, 5월까지 기부금을 모아보고 만약 부족하면 내가 휴가를 빼서 인테리어 업체 안 쓰고 반셀프 인테리어로 발품 팔아서 개별 업자들에게 견적 받고 진행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직장인들 기부 이어져... 보육원 원장 "벌써 1900만원, 감사합니다" A씨가 새로 올린 이 글은 곧바로 다시 화제가 됐고, 댓글로 ‘기부 인증 릴레이’가 이어졌다. 블라인드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 이메일 계정으로 인증을 받아야만 가입과 글 작성이 가능한데, 대한항공·NC소프트·NH농협은행·KCC·한국조폐공사·브로드컴 등 다양한 회사의 직장인들이 보육원에 기부금을 보내고 ‘인증샷’을 올리며 기부에 동참했다. 이러한 ‘기부 릴레이’ 덕분에 영명보육원의 모금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A씨는 “며칠 사이에 많은 분들이 후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원장님께 감사 편지가 와서 첨부한다”며 “이제 절반 가까이 왔다. 도서관 리모델링하면 이름도 넣어준다고 하니 다 같이 보육원에 족적을 남기자”고 기부를 독려했다. 이권희 영명보육원 원장은 A씨를 통해 전달한 편지에서 “우리 보육원은 오랜 역사와 함께 2020년 신축 건물로 이전했으나 건물 내 숙소 외에는 아동을 위한 공간이 없어 아이들이 온종일 방에 머물러 있거나, 컴퓨터 게임이나 핸드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늘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며 “그래서 지난해 12월부터 ‘우리 아이들에게 도서관을 만들어주세요’라는 슬로건으로, 4000만원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다”고 모금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런데 너무나도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최소 2년은 걸리겠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1900만원이 모였다”며 “지난 며칠간 80여명의 천사 같은 마음이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주셨다. 너무도 고맙고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2-07 11:35
[파이낸셜뉴스] 아홉 살 소녀의 일상이 하루아침에 뒤바뀌었다. 씩씩한 미소 이면에 감춰진 고통과,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감수하겠다는 모정의 눈물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다. 오는 7일 방영되는 KBS1 ‘동행’에서는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지온 양(9)과 어머니 민경 씨(46)의 사연이 소개된다. 8개월에 걸친 병원 생활을 마치고 귀가했으나, 지온 양의 일상은 과거와 판이하게 달라졌다. 지난해 5월 사설 체육관에서 백텀블링 동작을 연습하던 중 허리를 다쳐 흉수 손상에 따른 하지 마비 판정을 받은 탓이다. 양다리의 운동 및 감각 기능은 물론 배뇨·배변 조절 능력까지 상실하면서, 또래들과 어울려 뛰놀던 평범한 나날은 중단됐다. 교내에서 인기가 많고 운동 신경도 남달랐던 지온 양. 이제는 휠체어에 몸을 맡겨야 하는 현실에 엄마 민경 씨는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 “걷지 못할 수도 있다”는 통보를 받은 찰나,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한다. 민경 씨는 본래 노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며 생계를 유지해왔다. 틈틈이 언니의 식당 업무까지 조력하며 누구보다 성실히 살아온 인물이다. 그러나 두 차례의 이혼을 겪으며 홀로 두 자녀를 양육해야 했고, 현재는 24시간 밀착 돌봄이 요구되는 지온 양의 전담 보호자가 됐다. 머리를 감기는 일부터 잠자리에서 체위를 변경해주는 일까지, 사소한 일과 하나하나가 엄마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기약 없는 치료와 재활, 가중되는 병원비 부담까지 더해지며 민경 씨의 짐은 무거워지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지온이가 나을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온 양의 소망은 소박하다. 사고 전부터 간절히 원했던 인라인스케이트 타기와 엄마 손을 잡고 걷는 것이다. 자신의 상황이 원망스러울 법도 하지만, 지온 양은 도리어 엄마를 먼저 다독인다. 엄마가 눈물을 흘릴 때마다 “나 꼭 다시 걸을 수 있어”라고 말하는 아이의 모습은 깊은 울림을 준다. 지온 양 곁에는 든든한 조력자들도 존재한다. 정성으로 보살피는 외할머니와 응원을 아끼지 않는 학교 친구들 덕분에 지온 양은 오늘도 고된 재활을 견뎌낸다. 중고등학생이 될 무렵에는 다시 직립 보행이 가능할 것이라 믿으며, 미세한 변화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다만 엄마의 심경은 복잡하다. 의연한 딸이 혹여 아픔을 홀로 삭이는 것은 아닐지, 자신 탓에 고생한다며 미안함을 표하는 아이의 발언이 가슴에 박힌다. 그럼에도 모녀는 서로의 손을 맞잡은 채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일구는 모녀의 서사. 멈춰버린 시간 위로 다시금 기적이 찾아올 수 있을지, 지온 양 가족의 간절한 염원은 7일 오후 6시 방송되는 ‘동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2-06 10:49
[파이낸셜뉴스] '스타 강사' 이지영이 과거 네이버 지식인(지식iN)에 남긴 답변이 온라인상에 확산돼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정보통신(IT)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네이버 인물 프로필에 '지식인' 버튼이 새로 추가됐다. 이 과정에서 국내 유명 인사들이 과거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에 남긴 답변 기록 일부가 노출돼 온라인에도 퍼졌다. 사회탐구영역 일타 강사 이지영이 지난 2005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쓴 글에 남긴 답변도 노출이 돼 대중에게 알려졌다. 당시 이 학생은 가정 형편과 부모와의 갈등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고민을 토로했다. 학생은 "집이 너무 가난하다. 다섯 식구가 방 2개짜리 달동네 같은 곳에 산다"며 "아버지는 공무원이고 어머니는 주부인데 대학 등록비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 진짜 공부를 잘하고 싶고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면서 "중학교 때부터 혼자 공부했는데 이젠 너무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너질 것 같은 집에서 사는 것도 지겹고 오르지도 않는 성적 때문에 답답하다"며 "어차피 저 죽으면 밥값도 저렴해지고 좋을 텐데"라고 한탄했다.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이지영은 해당 글을 작성한 학생에게 장문의 위로를 남겼다. 이지영은 "나도 학생 때 힘들고 괴로울 때면 참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그게 유일한 해결책으로만 보였다"며 "그런데 누군가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건 그만큼 자기 삶에 애착이 많은 것'이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렇게나 살아도 상관없이 막 사는 사람들도 잘 사는데 삶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질문자가 그런 사람들보다 더 짧게 생을 마치는 건 억울하지 않느냐"라며 "지금 글 쓴 분께서 부모님과의 불화와 가정 형편 때문에 많이 힘들고, 세상의 나락에 있는 기분이 들겠지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는 걸 늘 잊지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공하라. 대학이란 문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생활할 수 있는 대학으로 가라"며 "제가 그랬다. 떨어져 있다 보면 앙금이 슬슬 풀리더라. 돈은 어떻게든 벌 수 있다. 절대 돈에, 가족과의 불화에, 학교 성적에 비관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자신을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글이 재조명되자 이지영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관련 기사를 갈무리해 게시하며 "네이버...잊고 있었던 21년 전 글을 소환하다니... 21년 전 그 고민을 딛고 잘 성장했기를 그리고 다시 인연이 닿을 수 있기를"이라고 적었다. 한편 이번 답변 노출 사고는 네이버가 인물 정보를 등록 또는 수정할 때 사용하던 계정과 지식인 관련 콘텐츠가 갑자기 연동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문제의 네이버 계정은 현재 삭제됐으며,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지식인 사이트 링크도 모두 제외됐다. 네이버는 "지식인 서비스팀이 동일한 문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설정과 타 서비스와의 연결 프로세스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며 "큰 불편과 우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2-06 07:47
[파이낸셜뉴스] 추위를 피해 쓰레기통에서 잠을 자던 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노숙자가 쓰레기 수거 차량 압축기에 깔리고도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새벽 시간 앨라배마주 잭슨에서 발생했다. 노숙자인 A씨는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씨 속 추위를 피하기 위해 쓰레기통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당시 잭슨 지역 기온은 영하 6도 안팎까지 내려간 상태였다.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한 쓰레기 수거 차량 운전자는 평소처럼 쓰레기통을 들어 올렸고, A씨는 그대로 차 안으로 떨어졌다. A씨는 쓰레기차 안에서 두 차례 압축 작업이 이뤄진 이후에야 정신을 차린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는 아침 식사를 하려고 패스트푸드점에 들렀다가 차량 뒤쪽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를 들었다. 상황을 확인한 운전자는 즉시 장비 작동을 중단하고 구조 요청을 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압축기를 열고 A씨를 구조했다. 소방관 멘디 볼딘은 당시 A씨 상태에 대해 “심각한 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큰 부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은 압축기가 두 차례나 작동했는데도 무사했던 건 기적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잭슨 소방서의 존 브라운 서장은 “40년 가까운 소방 경력 동안 처음 겪는 사례였다”며 "신의 가호가 아니면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조된 A씨는 추가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2-05 10:41
[파이낸셜뉴스] 그룹 '포미닛' 출신 허가윤이 방송을 통해 세상을 떠난 오빠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예고편에는 허가윤이 출연해 근황을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허가윤은 "3년째 발리에서 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발리행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학교 폭력에 휘말린 적이 있었는데 때려도 그냥 맞는 걸 선택했었다"며 "아무에게도 폭식증인 걸 말하지 못하고 먹다가 뱃가죽이 아파서 멈췄다"고 한국 생활 당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허가윤의 오빠는 지병이 악화해 지난 2020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가윤은 "오빠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부모님이 '네가 없었으면 우리도 따라가고 싶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하며 가족들과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 1월 허가윤은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 출연해 오빠의 유품을 정리했던 기억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오빠가 독립을 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오빠 집에서 유품을 정리하는데 오빠가 한 말이 계속 떠올랐다"며 "가전제품 등이 모두 새 거여서 더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또한 "오빠도 이럴 줄 몰랐을 텐데, 알았다면 아끼지 않고 '다음에', '나중에'라고 하지 않았을 텐데"라며 "인생이 너무 허무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2-05 10:36
[파이낸셜뉴스]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후진하다가 길에서 채소를 팔던 70대 자매를 덮쳤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9시 33분께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시장 근처에서 발생했다. 후진하던 픽업트럭이 인도를 올라타 노점상을 덮치고 건물 1층에 있는 약국까지 돌진한 것. 이 사고로 약국 앞에서 채소를 팔던 70대 A씨가 차 바퀴에 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와 함께 일하던 자매인 70대 여성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은색 픽업트럭이 왕복 4차선 도로에서 후진하는가 싶더니 돌연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선 쪽으로 속도가 붙었고, 이내 A씨 자매를 치고 약국으로 돌진하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참변을 당한 장소에서 20년 가까이 채소를 팔아왔으며, A씨 동생은 일손을 도우러 잠시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70대 남성으로, 음주나 약물 반응은 없었다.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그가 목적지를 지나쳐 후진하려다 가속 페달을 잘못 밟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령 운전자 사고는 해마다 늘어, 2024년에는 4만2000건을 기록했다. 특히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가 늘면서 장치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2029년부터 생산되는 차량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그에 앞서 고령운전자 차량에 대한 장치 보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2-05 07:23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덕화가 청춘스타로 인기를 끌던 시절 아찔한 교통사고를 당해 50번이 넘는 수술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덕화는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할 무렵이던 25세 당시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좋은 작품 출연해서 위치가 좋아지면 사람이 조금 덜 조심하게 된다. 까부는 순간 사고가 나고 큰일이 닥친다”고 말한 이덕화는 교통사고로 10톤에 달하는 만원 버스와 400㎏짜리 오토바이 밑에 깔린 채 50m 넘게 끌려갔던 사고 당시의 기억을 돌이켰다. “청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허리띠만 남았다. 가죽 재킷도 목만 남았다”며 “그 무게에 눌린 채로 50~60m를 갔다”고 돌이킨 이덕화는 이 사고로 50번이 넘는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장을 1m 이상 잘라내고, 1500바늘을 꿰매야 할 정도로 큰 사고였다. 이덕화는 “지금도 불편함이 있기는 하다. 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라며 “의사 선생님들이 매일 ‘오늘이 고비예요’ 하다가 14일 만에 깨어났다. 진통제 없이는 단 1시간도 못 버틸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동료들이 와서 보고 가면 가서 전하는 거다, ‘쟤 못 살겠더라’라고. 그래서 미리 조의금 걷고 묵념하고 그랬다고 하더라”며 “(아버지가) 혈압으로 쓰러져서 휴양도 하고 해서 몸이 많이 좋아졌었는데 내가 사고 나는 바람에 쇼크로 일찍 돌아가셨다”고 털어놓았다. 이덕화의 부친은 배우 고(故) 이예춘 선생이다. 사고 이후 3년간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 그를 돌본 이는 지금의 부인이었다. 이덕화는 “결혼이나 약혼을 한 것도 아니고, 여자 친구 사이였는데 매일 병원 와서 3년을 고생했다. 거기서 숙식을 했다”며 “죽을지 살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런 사람을 믿고 3년을 고생하나.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사람 말고 물고기로 태어날까 싶다. 그 사람을 못 만나면 어떤 의미가 있나”라고 사랑을 고백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2-05 06:53
[파이낸셜뉴스] 호주의 한 13세 소년이 바다에서 조난당한 가족을 구하기 위해 4시간 동안 헤엄쳐 구조를 요청한 사연이 알려졌다. 3일 ABC와 9뉴스 등 복수의 현지 언론과 뉴시스에 따르면, 이 놀라운 사연의 주인공은 오스틴 아펠비라는 이름의 소년이다. 오스틴은 지난달 30일 어머니 조앤 아펠비(47), 남동생 보(12), 여동생 그레이스(8)와 함께 바다에 나갔다가 조난당했다. 아펠비 가족은 서호주 퀸달럽 해안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카약과 공기 주입식 패들보드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당시만 해도 바다는 잔잔했으나 금세 거칠어지고 강풍이 불어 닥치며 문제가 발생했다. 해변가에서 휴식을 취하던 가족은 거친 파도에 점점 더 먼 바다로 밀려갔다. 결국 어머니 조앤은 큰 아들인 오스틴에게 해안까지 헤엄쳐 가 구조를 요청하도록 했다. 오스틴은 처음에는 카약으로 가족을 구조하는 방법을 시도했으나, 계속 물이 차오르고 파도가 거칠어지자 카약을 버리고 헤염치기 시작했다. 수영에 방해가 되는 구명조끼까지 벗고 4시간 가까이 헤엄쳐 가까스로 해안가에 닿은 오스틴은 오후 6시께 구조를 요청할 수 있었다. 오스틴은 “파도가 엄청났고 구명조끼도 없이 그저 ‘계속 헤엄쳐야 돼’라는 생각만 했다”며 “마침내 해변에 도착한 뒤 그대로 쓰러졌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오스틴이 해변까지 헤엄쳐 간 거리는 무려 4㎞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 후에도 숙소까지 약 2㎞를 뛰어가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찾아 긴급 구조대에 신고했다. 오스틴의 신고를 받은 서호주 해양경찰과 수색 헬리콥터는 오후 8시 30분께 구명조끼를 입고 패들보드에 매달린 아펠비 가족을 발견했다. 이들이 발견된 곳은 해안에서 약 14㎞ 떨어진 바다 위였다. 제임스 브래들리 경찰 경감은 "13세 소년의 행동은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하지 않다. 그의 결단력과 용기가 궁극적으로 어머니와 형제자매의 생명을 구했다"고 칭찬했다. 당시 아펠비 가족을 구조한 구조대원들도 오스틴이 자세히 설명한 덕분에 찾을 수 있었다며 그를 ‘초인’이라 불렀고, 로저 쿡 서호주 총리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진정한 서호주의 영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아펠비 가족은 4명 모두 의료진의 진찰을 받았으며, 입원할 필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스틴은 두 번의 마라톤을 뛴 것과 맞먹는 육체적 고통을 겪었으며, 다리 통증 때문에 목발을 짚고 다니고 있다”고 ABC는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2-04 09:34
[파이낸셜뉴스] 건강하던 20대 여성이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다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연이 전해졌다. 3일 영국 일간 더선 등 보도에 따르면 헤리퍼드에 거주하던 클로이(24)는 사망 며칠 전 기침과 두통을 호소했고, 의료진으로부터 가슴 감염(기관지염 등 호흡기 감염의 통칭) 진단을 받아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두통 역시 시력 문제로 여겨 안경을 바꾸는 정도로만 대처했다. 집에 돌아온 클로이는 며칠 후 갑자기 쓰러져 호흡이 멈춘 상태로 발견됐다. 구급대원들은 현장에서 약 1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호흡이 돌아온 클로이를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에서 시행한 CT 검사 결과, 의료진은 뇌동맥류 파열에 따른 대규모 뇌출혈을 확인했다. 의료진은 추가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고, 클로이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사망했다. 의료진들은 “뇌동맥류는 평소엔 조용하지만, 한 번 터지면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환자, 15년새 8배 늘어 뇌혈관 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는 평소 아무 증상 없이 지낸다. 하지만, 한 번 파열되면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 응급질환으로 돌변한다. 치명적인 뇌졸중 형태인 지주막하출혈의 대표 원인으로,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국내 뇌동맥류 환자 수는 2007년 약 1만2000명 수준에서 2022년에는 약 9만7000명으로 급증했다. 15년 만에 8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뇌졸중협회(ASA)에 따르면 성인 인구의 약 2~3%가 크고 작은 뇌동맥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파열 환자의 10~15%는 병원 도착 전 사망할 정도로 위험하다. 국내에서도 매년 5000여명의 환자가 '파열' 상태로 응급 치료를 받는다. 문제는 치명률이다. 파열된 뇌동맥류 환자 세 명 중 한 명은 목숨을 잃고, 살아남더라도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적지 않다. 파열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환자들이 '망치로 맞은 것 같은 통증', '살면서 가장 심한 두통'으로 표현하는 벼락두통이다. 통증은 수 초 내 최고 강도에 도달하며 '갑작스러운 구토', '뒷목이 뻣뻣해지는 느낌', '눈앞이 흐려지거나 의식이 멀어지는 증상'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을 단순 두통으로 넘기지 말고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뇌동맥류 파열은 분 단위로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치료 지연이 곧 치명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의료진은 “두통이 예전과 다르다는 느낌이 들면, 그 자체로 이미 신호”라며 “참아보겠다는 판단이 가장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협을 키우는 요인은 흡연, 고혈압, 혈관 염증, 과거 외상, 뇌혈관 질환 등이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약 4배정도 높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증상이 없어도 검진을 해보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2-04 05:40
[파이낸셜뉴스] 가수 구준엽의 부인이자 대만의 유명 배우 서희원(쉬시위안·徐熙媛)의 사망 원인이 재조명됐다. 3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현실에서는 좀처럼 일어나기 힘든 ‘첫사랑과의 재회’를 기적으로 완성해 낸 구준엽과 서희원 부부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했다. 2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한 통의 전화로 다시 시작된 두 사람의 결혼은 너무 짧게 끝났다. 2025년 2월 일본 여행 중 가벼운 미열로 시작된 증상이 단 며칠 만에 패혈증으로 악화되며 서희원은 여행 닷새째에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고,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각종 추측이 이어졌다. 방송에서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원작자이자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은 서희원에게 폐렴이 유독 치명적이었던 이유를 의학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이낙준은 "서희원이 평소 선천성 심장 질환인 ‘승모판 일탈증’과 과거 출산 때 그녀를 혼수상태에 빠지게 했던 ‘자간전증(임신중독증)’이 이번 비극의 결정적 도화선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낙준은 심장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벌어지는 치명적인 연쇄 반응을 설명하며, 왜 서희원에게 ‘단순한 감기’라는 안심 구간이 존재할 수 없었는지 전했다. 서희원은 배우이자 가수, 방송 진행자로 활동한 대만의 스타로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를 맡으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는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2021년 이혼했고, 2022년 구준엽과 재혼했다. 승모판 탈출증이 뭐길래 승모판 일탈증은 심장의 판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성인의 5%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질환으로 여성에 많다. 승모판은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의 개구부에 있다. 승모판은 좌심방에서 온 혈액이 좌심실을 채울 수 있도록 열리며 좌심실이 수축하여 대동맥으로 혈액을 공급할 때 닫힌다. 이 승모판이 제대로 닫히지 않고, 좌심방 쪽으로 부풀어 오르는 상태를 의미한다. 승모판이 탈출하면 혈액이 때때로 심방으로 다시 역류될 수 있다. 역류가 심해져 판막 감염이 발생하거나(감염성 심내막염) 약해진 조직이 파열되었을 때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흉통, 가슴 두근거림, 편두통, 피로와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우울증과도 관련이 있다. 때때로 일과성 뇌허혈, 심한 승모판 폐쇄부전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일어설 때의 혈압이 정상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승모판 일탈증 환자는 감기나 인플루엔자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걸렸을 때 더욱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승모판이 일탈된 부위는 구조적으로 매끄럽지 않고 거칠어져 있는데, 감기나 몸살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평소라면 혈액 속에서 금방 사멸했을 세균들이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헐거운 판막 부위에 달라붙어 번식하기 쉽다. 이렇게 판막에 염증이 생기면(심내막염), 판막이 급격히 파괴되거나 구멍이 뚫려 심각한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좌심방으로 혈액이 역류하므로 좌심방이 커지고,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 진다. 만일 심방이 너무 커져서 매번 심장 박동시에 혈액으로 심장이 가득차지 못하면 심방 내에 혈병(혈액이 응고된 덩어리)이 발생한다. 이 혈병이 순환 혈액 내로 들어가 떠돌아 다니다가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증이 발생하게 된다. 치과 치료나 위장관계, 비뇨기계 수술 후에 발생하는 판막 감염증도 부작용의 하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2-04 05:00
[파이낸셜뉴스] 이웃을 위해 자율방범 봉사를 하던 50대 남성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정강덕 씨(53)는 지난달 9일 고려대안암병원에서 심장, 간, 양쪽 신장 및 안구를 기증해 5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정씨는 지난해 12월 26일 출근을 앞두고 집에서 쓰러졌다. 정씨의 직장동료는 정씨가 제때 출근하지 않은 점을 이상하게 여겨 가족에게 연락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에서 쓰러져 있는 정씨를 발견해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정씨는 의료진이 적극적인 치료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지난해 연명 치료 중단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다가 장기를 나눠 다른 이를 살리는 것도 좋겠다던 정씨의 뜻에 따라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전남 영광에서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정씨는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자상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주말이면 조기 축구회에 나가 뛰기를 즐기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사교적인 성격이었던 정씨는 이웃을 위해 시간을 내 자율방범대 봉사에도 꾸준히 참여했다고 한다. 정씨의 누나 정수진 씨는 "강덕아. 너 없는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 그래도 장기기증으로 여러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으니 누군가의 몸속에서라도 살아 숨 쉰다고 생각할게. 이제 볼 수는 없지만 어딘가 잘 지내고 있어. 벌써 보고 싶다.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2-03 11:20
[파이낸셜뉴스] 메모리 반도체 호황으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직원들도 평균 1억 이상의 성과급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 SK하이닉스 직원이 보육원 기부를 인증해 화제다. "학창시절 너무 힘들었어서..." 보육원에 피자·간식 선물 SK하이닉스 직원 A씨는 지난달 3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오늘 자랑 좀 할게. 나 돈 좀 쓰고 왔다"며 “내 인생에서 가장 현명한 소비를 하고 왔다”고 적었다. “오늘은 돈을 쓰고 왔는데 아깝단 생각도 하나도 들지 않는다”고 얘기한 A씨는 “남들이 보면 작아 보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가장 행복한 소비였다”며 세종시 조치원에 있는 한 보육원에 피자 10판과 과일, 간식 등을 사서 전달해주고 왔다고 밝혔다. A씨는 "학창시절이 너무 힘들어서 그때 취업하고 자리 잡으면 꼭 고아원에 기부도 하고 맛있는 거 사 서 보내준다고 다짐했는데, 그거 이루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고 기부의 배경을 전했다. "아등바등 살았는데.. 부자만 베푸는 거 아니더라" 이어 "가기 전에 뭔가 행복한 마음으로 장을 보고, 맛있는 걸로 사주려고 과일도 맛보고 신경 써서 골랐는데 다녀오니까 행복하면서도 너무 슬픈 그런 복잡한 마음"이라며 "차를 타고 집에 오는데 왜 이렇게 슬픈 건지 모르겠다. 그냥 내가 위로를 받고 온 건가 싶고, 아이들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그게 아닐까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또 "지금까지 아등바등 살았는데 오늘 처음으로 돈을 돈답게 쓴 기분"이라며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면 한번 도전해보라. 남에게 베푼다는 게 꼭 부자들만 하는 건 아니더라"고 권했다. 누리꾼 "성과급 받아 외제차 샀다는 기사만 봤는데, 너무 감동" 이 글이 화제가 되면서 누리꾼들은 "SK하이닉스 성과급으로 부동산이나 외제차 산다는 기사만 본 것 같은데 정말 너무 감동적인 글이다", “나도 어릴 때 어렵게 살아서 커서 기부해야지 다짐했는데 이 글 보면서 어릴 때 다짐을 떠올렸다”, “나도 아이를 꼭 이렇게 마음 따뜻한 어른으로 키우고 싶다”, “글쓴이는 성과급 5000% 받아도 되겠다” 등 칭찬이 이어졌다. 이에 A씨는 “큰일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을 줄 몰랐다”며 “혹시 보육원 가볼 거면 미리 연락해서 뭐가 필요한지 물어보라. 이런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간식 사다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겹칠 수 있으니까, 전화하면 뭐가 필요한 지 알려준다”고 귀띔했다. 또 “모두 올 한 해 찬란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란다”며 “후원 다녀온 분들은 쪽지 달라, 그날 드실 치킨은 제가 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이 받는 초과이익분배금(PS)도 크게 늘어나 최소 1인당 1억400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2-03 07:36
[파이낸셜뉴스] 도로를 달리던 차량 앞유리에 미상의 물체가 날아들어 50대 탑승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기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5분께 안성시 금광면에서 "미상의 물체가 차량에 날아들어 동승자가 크게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A씨는 차량 사고 후 조수석에 있던 배우자 50대 B씨가 다친 사실을 확인하고 10분가량 병원을 찾아 헤매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치료 중 끝내 숨졌다. A씨는 "운전 중 갑자기 앞 유리가 파손됐고, 아내가 피를 흘리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차량이 중앙분리대에 휘어진 상태로 방치돼 있던 철제 '방현망'을 충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방현망은 맞은편 차량 헤드라이트 불빛으로 인한 눈부심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로, 당시 A씨가 주행하던 도로 방향으로 꺾여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하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확인 중"이라며 "방현망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되면 과실 여부 등을 가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2-03 07:27
[파이낸셜뉴스]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의 유명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여전히 묘소를 지키고 있는 구준엽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셀럽병사의 비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오는 3일 방송되는 구준엽과 서희원 부부의 이야기 예고편이 공개됐다. 구준엽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내를 잊지 못하고 묘소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의 1주기를 맞아 대만 진바오산 묘역을 직접 찾은 제작진은 아내의 묘소를 찾아 묘 앞에 간이 의자를 놓고 시간을 보내는 구준엽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MC인 장도연은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구준엽의 근황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도 묘지를 찾은 구준엽은 "아내는 저보다 훨씬 더 힘들게 누워있는데 제가 안 올 수가 있느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준엽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희원의 1주기를 맞아 직접 디자인한 조각상 제작과정과 제막식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제막식에는 구준엽을 비롯해 고인의 어머니와 동생 쉬시디(서희제) 등 유족, 동료들이 참석했다. 구준엽과 함께 추모 조각상을 제작한 대만 출신 현대미술가 리청다오에 따르면 조각상의 제목은 '희원의 영원한 궤도'이며, 서희원을 둘러싼 9개의 큐브는 숫자 9가 한국어로 'Koo'와 발음이 같다는 점에서 "두 사람만이 공유한 대체 불가능한 암호"를 의미한다. "죽도록 보고 싶다" 서희원에게 보내는 편지 SNS에 올려 구준엽은 이날 자신의 SNS에 메모장에 손글씨로 적은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나의 영원한 사랑, 나의 모든 것 희원이에게"로 시작하는 편지에는 서희원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애정이 가득 담겨있다. "희원아, 거긴 어떠니. 춥진 않은지, 덥진 않은지 오빠는 언제나 걱정이다"라고 말문을 연 구준엽은 "아침에 텅 빈 방 침대 한 구석에 멍하니 앉아있을 때면 아직도 현실인지 꿈인지, 꿈이길 바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아파온다"고 적었다. 이어 "무거운 몸을 일으켜 '오늘은 어떤 음식을 만들까? 무얼 만들어야 네가 좋아할까' 하면서 음식을 싸 들고 진바오산으로 운전해 갈 때면 너의 그리움에 한없이 눈물이 흐른다"며 애타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것이 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마지막 방법이니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우리 다음에 만나면 영원히 같이 있자. 너무 보고 싶다, 죽도록 보고 싶다"고 서희원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았다. 서희원은 지난해 2월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48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구준엽과 가족들이 임종을 지켰으며,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유해를 대만으로 옮겨 진바오산에 안치했다.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해 2003년까지 활동했고,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 드라마 '유성화원'시즌1·2(2001~2002) 여주인공 '산차이'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1년 사업가 왕샤오페이(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고,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했던 두 사람은 23년 만에 운명처럼 결혼에 성공해 ‘세기의 사랑’으로 큰 화제가 됐다. 한편 서희원 사망 1주기를 앞두고 추모 조각상이 완공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대만 매체 ET투데이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이 디자인에 참여한 추모 조각상은 대만 신베이시 진산구 진바오산 추모공원 비림 명인 구역에 설치돼 이날 제막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2-03 04:50
[파이낸셜뉴스] 3년째 하루 1만원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365일 기부금' 기부자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3시께 5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충북 단양군청 주민복지과를 방문해 현금 365만원이 든 봉투와 편지를 기탁한 뒤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그는 공무원들의 인적 사항 요청에도 "이름은 중요하지 않다"라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하루에 1만원씩 1년 동안 차곡차곡 모은 365만원을 기부한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2024년부터 같은 방식으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기부자는 손 편지를 통해 "나만 행복과 즐거움을 누리기보다 가까이 있는 이웃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며 "단양에서 받은 행복을 다시 단양에 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기부자의 '365일 기부금'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됐으며, 군은 이 성금을 단양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 가구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조재인 주민복지과장은 "기부금액보다 365일 동안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잊지 않고 마음을 모았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고 소중한 기부"라며 "도움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정성껏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2-02 10:52
[파이낸셜뉴스] 3주 동안 신생아를 돌본 산후 도우미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다는 산모의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홈캠에 잡힌 산후 도우미 인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산모 A씨는 "마지막 날 내가 자는 사이에 도우미 이모님께서 아기에게 작별 인사를 하셨다"며 "아기에게 '행복해야 해, 건강해야 해'라는 말을 계속 되풀이하셨다. 그동안 아기 덕분에 행복했다고 말씀하시며 울컥하신 것 같았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3주 동안 신생아를 돌본 산후 도우미가 마지막 근무 날, 산모가 잠든 사이 아기에게 조용히 작별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담겼다. 산후 도우미는 아기 쪽으로 몸을 기울인 채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건넸다. 산후 도우미가 떠난 뒤 A씨는 집 안에서 편지 한 통을 뒤늦게 발견했다고 한다. 편지에는 "산모님, 잘 있다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만 가득하세요. 아기 예쁘게 잘 키우시고 올해는 산모님 가정에 기쁨이 넘쳐 나세요. 고마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너무도 좋은 분이셨기에 아쉬움과 감사한 마음이 한꺼번에 밀려와 더 눈물이 났다"며 "그동안 아기를 진심으로 예뻐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훈훈하다", "가끔 TV나 뉴스에서 좋지 않은 소식들이 자주 나오는데, 저렇게 좋은 분들이 더 많을 거라고 믿는다", "내 아이도 마냥 사랑으로만 키울 수 없는데, 아이들을 보살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대단한 것 같다", "따뜻하시고 고마우신 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2-02 08:12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혹한 속에 태어난 송아지가 세 살배기 아기와 함께 소파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이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냈다.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매체는 지난 1월31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마운트 스털링의 한 농가에서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 이곳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태너 소렐은 같은 달 24일 눈발이 쏟아지는 날 출산이 임박한 어미 소의 상태를 살피러 나갔다가 송아지가 이미 태어난 것을 발견했다. 갓 태어난 송아지는 어미 소가 혀로 몸을 핥아 깨끗하게 만들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하지만 영하로 떨어진 날씨 탓에 어미 소는 제 역할을 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지난 겨울에도 송아지 한 마리를 동상으로 잃은 경험이 있던 소렐은 이 송아지를 집안에 들이기로 결심했다. 가장 먼저 드라이기로 꽁꽁 언 털을 말린 뒤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돌봤다. 아이들도 송아지를 반겼다. 세 살배기 아들 그레고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속 캐릭터 이름을 따 ‘샐리’라는 이름을 붙였고, 두 살배기 딸 찰리는 샐리에게 ‘반짝반짝 작은별’을 불러주며 뽀뽀를 하기도 했다. 이내 아이들은 샐리와 함께 소파 위에서 잠이 들었고, 이 모습을 본 엄마 메이시가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소렐은 샐리가 다음 날 아침 어미 소와 재회했으며 현재도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2-02 07:06
[보령=뉴시스]김덕진 기자 = 지난 30일 오후 3시50분께 충남 보령시 웅천읍 대창리의 한 산에서 50대가 실종된지 닷새 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31일 보령소방서에 따르면 경찰 공조요청을 받고 수색에 나선 수색당국 경찰견이 이 산에서 숨진 채 누워있는 A(57)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2시28분께 가족으로부터 "A씨가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는다"는 실종신고를 접수해 소방당국과 수색을 벌여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1-31 09:06
[파이낸셜뉴스] 알코올 중독과 당뇨병을 앓던 40대 남성이 기생충에 감염된 뒤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기생충이 전신으로 퍼지는 '과감염' 증상이 나타나 치료 도중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멕시코 누에보레온 자치대 부속 병원 임상기생충학과 의료진에 따르면 40세 남성 A씨는 2주 동안 이어진 구토와 복통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내원 당시 체중은 10kg가량 감소한 상태였으며, 평소 당뇨병과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밀 검사 결과 환자의 폐와 대변 검체에서 분선충이 검출됐다. 회충의 한 종류인 분선충은 피부를 뚫고 체내로 침투해 복통이나 발진 등을 일으킨다. 주로 맨발로 흙을 밟을 때 토양 속에 서식하던 유충이 피부를 통해 몸 안으로 유입되며,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의료진은 “남성은 알코올 중독과 당뇨병 등을 앓으며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기생충에 과감염됐다”며 “이는 전신으로 기생충이 퍼져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과감염 판정을 받은 뒤 구충제인 이버멕틴을 투여받았으나, 치료 과정에서 패혈증과 폐출혈이 겹치며 끝내 사망했다. 의료진은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들은 “당뇨병과 알코올 중독만 앓아도 치명적인 과감염으로 사망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기생충 감염 시 나타나는 복통이나 체중 감소가 비교적 흔한 증상이라 진단이 늦어졌던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해당 사례는 ‘콜롬비아 국립보건연구소 학술지’를 통해 소개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1-31 06:20
[파이낸셜뉴스] 독감이 폐렴과 패혈증,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감염으로 악화돼 수개월간 혼수상태에 빠졌던 10대 소녀가 회복했다. 영국 미러 등 외신은 트리니티 쇼어스(22)가 14세 때 발열 증상으로 조퇴한 뒤 상태가 악화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심각한 독감 증세로 서 있기조차 힘든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폐에 체액이 차 산소 교환이 불가능한 상태를 확인했다. 뇌 저산소증과 다장기 기능 부전도 진행됐다. 가족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치료 초기 한 달간은 심정지가 반복될 만큼 위중 의료진은 생명 유지를 위해 체외막산소공급(ECMO) 치료를 시행했다. 투석과 기계적 환기, 기관절개술, 위관 영양 등 집중 치료도 병행했다. 트리니티는 혼수 상태 동안 상당 시간 정신이 깨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외부 소리와 접촉은 인지했으나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의료 처치와 신체 자극은 전쟁이나 가족의 공격 같은 환각으로 다가왔다. 치료 초기 한 달간은 심정지가 반복될 만큼 위중했다. 치료 중 혈액 통로인 ECMO 캐뉼라 문제로 대량 출혈이 발생해 삽입 위치를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세 차례 개흉 수술이 진행됐다. 마지막 수술은 진정제 없이 통증 조절만으로 이뤄져 트리니티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고통을 겪었다. 이후 수개월간 각성과 재활을 거쳤다. 다시 일어서는 데 수 주, 말을 하는 데 수개월, 보조 없이 걷기까지 약 1년이 소요됐다. 20대가 된 그는 폐 영구 손상으로 기관지확장증 진단을 받았다. 만성적인 가래와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 의료진은 폐 기능의 완전 회복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트리니티는 재활과 운동을 지속하며 호흡 기능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생존 후 일상의 감각을 되찾은 점에 의미를 뒀다. 독감으로 시작된 감염이 심각해지는 이유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 방어체계를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세균성 폐렴 발생 위험도 높아 독감은 기관지와 폐포 상피세포를 직접 손상시키는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기도 섬모 기능이 저하되고 점막 장벽이 파괴된다. 외부 세균을 걸러내는 1차 방어선이 붕괴되는 셈이다. 폐는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으로 변해 2차 세균성 폐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독감 후 발생하는 중증 폐렴 상당수는 바이러스 자체보다 후속 세균 감염이 원인이다. 폐렴 악화 시 세균이 혈류로 침투할 수 있다. 이때 면역 반응이 전신으로 과도하게 활성화되며 패혈증이 발생한다. 패혈증은 혈압 저하와 장기 기능 장애를 유발하며 폐·신장·뇌 등에 동시 손상을 입힌다. 폐렴으로 산소 교환이 막히면 전신 산소 부족 상태가 지속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다.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은 베타락탐계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으로 치료가 까다롭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무증상으로 존재하기도 하나 면역 저하자나 중환자에게는 폐렴, 혈류 감염 등 중증 감염을 일으킨다. 인공호흡기, 중심정맥관, ECMO 등 침습적 의료기기 사용 시 세균 침투 위험이 커진다. MRSA 감염은 일반 세균 감염보다 치료 기간이 길고 사망률이 높다. 중환자실 환경에서의 엄격한 감염 관리와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1-31 06:00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중국 중부 지역에서 교통사고로 55일간 혼수상태에 빠졌던 8세 소년이 반 친구들의 진심 어린 응원에 의식을 되찾아 감동을 주고 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후난성 웨양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류추시 군은 지난해 11월 교통사고를 당한 뒤 심각한 뇌 손상과 폐 손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당시 의료진은 가족에게 의식 회복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지만, 어머니는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간호를 이어갔다. 의료진은 익숙한 소리나 좋아하는 음악이 뇌를 자극해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고, 어머니는 아들이 다니던 학교의 기상 음악과 아침 체조 노래 등을 매일 병실에서 틀어주기 시작했다. 이 소식을 들은 담임교사는 반 친구들과 함께 류 군을 응원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 속에서 한 친구는 "추시, 빨리 일어나서 같이 축구하러 가자"고 말했고, 또 다른 친구는 "우리는 모두 네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어. 목소리가 들리면 눈을 떠줘"라며 메시지를 전했다. 류 군이 좋아하던 노래를 불러주는 친구도 있었고, 수업 시간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상도 이어졌다. 어머니는 매일 병상 옆에서 이 영상들과 수업 녹화본을 반복 재생했다. 혼수상태에 빠진 지 45일째 되던 날, 류 군은 눈꺼풀을 움직이며 반응을 보였고, 며칠 뒤에는 담임교사의 목소리를 듣고 미소를 지었다. 결국 55일째 되던 날 의식을 되찾았고, 왼손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이후 교사와 반 친구들은 병원을 찾아 장난감과 손편지를 전달했다. 담임교사가 "숙제는 면제해주겠다"고 농담하자 류 군은 눈을 크게 뜨고 손을 흔들며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군의 어머니는 "구름 뒤에서 마침내 해가 떠올랐다"며 "의사와 선생님, 그리고 아이들의 사랑 덕분에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의 사례가 비슷한 상황에 놓인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류 군의 건강 상태는 점차 호전되고 있으나,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연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관련 영상 조회 수가 1000만 회를 넘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imseoj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1-30 10:17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미국에서 알츠하이머를 앓는 70대 남성이 39년간의 결혼 생활을 잊고 아내에게 다시 청혼해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10일 마이클 오라일리(77)와 린다 펠드먼(78) 부부는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의 한 요양시설에서 두 번째로 결혼식을 치렀다고 전했다. 1979년 당시 캘리포니아 앨러미다에서 국선 변호인으로 활동하던 펠드먼은 "좋은 변호사의 최종 변론을 보고 싶으면 오라일리의 재판을 보라"는 동료의 말에 법정을 방문했다. 펠드먼은 당시 오라일리에 대해 "그는 정말 뛰어난 변호사였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 서로 배우자가 있었기에, 동료이자 멘토·멘티 관계로 지냈다. 몇 년 뒤 두 사람 모두 이혼했고, 그때 연인으로 발전했다. 펠드먼은 "이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어린 아들도 있어 다시 연애를 시작할 마음이 없었다"고 처음엔 망설였지만, 오라일리는 펠드먼이 법의학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알고 부검 참관을 제안하며 자연스럽게 만남을 이어갔다. 이후 몇 년간 교제한 두 사람은 오라일리의 두 딸, 펠드먼의 아들 한 명과 함께 가정을 꾸렸다. 이들은 1987년에 집 거실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지인 집에서 피로연을 열었다. 두 사람은 성향이나 성격이 정반대였지만, 중국, 폴란드, 스페인 등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관심사를 공유했다. 펠드먼은 "나는 그를 극장과 미술관으로 데려갔고, 그는 나를 래프팅 같은 활동으로 이끌었다"며 "우리는 서로를 다른 방향으로 밀어주며 균형을 맞추는 사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7년 전 오라일리가 받은 알츠하이머 진단으로 상황은 달라졌다. 메모 한 장 없이 네 시간 분량의 최종 변론을 해낼 만큼 뛰어난 기억력을 가졌던 오라일리는 아내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날이 많아졌다. 집에서 그를 간병하던 펠드먼은 결국 약 2년 전 요양 시설 입소를 결정했다. 오라일리는 기억을 잃었음에도 아내를 향한 애정 표현만은 잊지 않았다. 펠드먼은 "남편은 제가 방문할 때마다 미소를 짓는다"며, "오라일리는 늘 손을 잡고, 팔을 두르고, 입을 맞추며 '사랑한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작년 11월 오라일리는 펠드먼을 끌어안으며 40년 전 했던 청혼을 다시 꺼냈다. 펠드먼은 39년째 부부로 살아왔다는 사실을 말하면 남편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고 보고 또 한 번 청혼을 받아들였다. 결혼식은 요양 시설 직원들과 가족, 지인 등 25명이 참석했고, 식장에는 꽃과 풍선, 2단 케이크 등이 준비됐다. 펠드먼은 행사가 끝나고 남편이 요양실로 돌아갈 시간이 되자 "동화가 끝난 것 같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이 하루가 앞으로의 시간을 견디게 해줄 기억이 될 것"이라며 "사랑은 가장 어려운 장애물조차 견딜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1-30 04:00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이윤지가 절친한 가수 알리의 데뷔 20주년 콘서트를 찾았다가, 세상을 떠난 친구 고(故) 박지선을 떠올렸다. 이윤지는 2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얼마 전 너의 데뷔 20주년 콘서트. 우리 네 식구가 처음으로 보는 콘서트가 너의 무대라니, 너무 감사하고 황홀했다"며 공연 관람 후기를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이윤지는 남편, 두 딸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 알리를 응원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환한 미소 뒤에는 그리움이 묻어났다. 그는 "나의 딸들을 꼭 안아주고, 너의 가족과도 인사를 나누고"라며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전하다가도 "떠나간 우리의 연결고리 녀석이 생각나 울고"라며 먹먹한 심경을 덧붙였다. 이윤지가 언급한 '연결고리'는 지난 2020년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故 박지선을 의미한다. 생전 이윤지, 알리, 박지선은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깊은 우정을 나눠온 바 있다. 한편 알리는 지난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알리 20주년 앙코르 콘서트 '용진(勇進)'을 열었다. 지난해 2월 청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팬들과 만난 알리는 이날 서울 공연을 끝으로 약 1년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1-29 13:41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에서 90대 고령에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을 계속해야 했던 한 여성이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은퇴를 앞두게 됐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 폼파노 비치의 한 대형 할인점 매장에서 탈의실을 관리하며 근무하던 머리얼 코닉(92)은 매달 나오는 집세와 자동차 할부금, 보험료, 공과금 등을 감당하기 위해 출퇴근 기록을 찍으며 일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는 사회보장연금과 각종 복지 혜택만으로는 생활비를 충당하기가 부족했다고 한다. 또 거주 중인 이동식 주택 또한 바닥 공사가 필요한 상황으로, 92세에도 일을 쉴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사정은 매장을 찾은 고객 에이프릴 스틸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스틸은 매장에서 일하는 코닉이 화가 난 것 같은 표정으로 근무하는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짓게 하고 싶었다. 스틸은 "이렇게 나이 들어서도 일을 하시다니 대단하세요"라고 코닉에게 말을 걸었지만, 코닉은 화난 표정으로 "92세에도 일하고 싶겠소?"라고 답했다. 대화를 이어가면서 스틸은 코닉의 어려운 자금 사정을 알게 됐다. 이후 스틸은 지역 페이스북 페이지에 코닉의 사연을 알리고,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모금은 빠르게 확산되며 큰 호응을 얻었고, 27일 오후 기준으로 6만5000달러(약 9300만원)가 넘는 금액이 모였다. 현재도 기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스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정말 관대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코닉 역시 "이렇게까지 도와줄 줄은 몰랐다. 단지 카드 한 장을 건네줄 줄 알았는데 놀라웠다"며 감격을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1-29 01:15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유튜버 유병장수걸(유병장수girl)이 향년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8일 유튜브 채널 '유병장수걸'에는 "유병장수걸 남자친구입니다"라며 "장수걸이 오랜 투병 끝에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고인의 남자친구는 "기약 없는 투병 생활을 시작하며 뭔가 해보자고 시작했던 유튜브가 이렇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게 됐고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은 장수걸에게 정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유병장수걸 채널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제는 고통 없이 편안히 쉬기를 바란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애도로 글을 마무리했다. 유병장수걸은 1997년생으로 희소암인 비투명세포 신장암 4기를 진단받은 후 지난 2022년부터 투병 브이로그로 구독자들과 소통해 왔다. 마지막 영상은 지난해 11월 게재됐다. 현재 그의 채널 구독자 수는 약 20만 명이다.
2026-01-28 16:27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밴드 어쿠스틱 콜라보의 보컬리스트 모수진이 사망했다. 27일 소속사 패닉버튼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어쿠스틱 콜라보 보컬 모수진님께서 지난 25일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고 부고 소식을 알렸다. 패닉버튼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분들은 깊은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사망 원인을 비롯한 상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하였으니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며 "또한 근거 없는 추측이나 루머 유포는 삼가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든 장례 절차는 유가족 뜻에 따라 가족, 친지 및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평온하도록 모두가 조용히 애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수진은 지난 2019년부터 혼성 어쿠스틱 듀오 어쿠스틱 콜라보의 3기 보컬로 활동해 왔다. 또한 클라우디라는 활동명으로 OST 및 솔로 음원들을 발표했으며, 2022년부터는 본명 모수진으로 솔로곡들을 발표했다. 모수진은 지난해 6월에도 솔로 싱글을 발표하며 활발히 활동해 왔으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26-01-28 15:39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오토바이 배달 중 어지럼증을 느끼고 쓰러진 50대 남성이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7일 인하대학교병원에서 한기문(55)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돼 떠났다고 28일 밝혔다. 한씨는 5일 오토바이 배달 중 어지럼증을 느끼고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한 씨는 가족의 동의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해 5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한씨는 평소 가족과 대화를 통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없는 연명치료를 하고 싶지 않고, 혹시 뇌사가 돼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기회가 온다면 기증으로 다른 생명을 살리고 싶다는 뜻을 남겼다. 이러한 한 씨의 뜻을 마지막 소원이라고 생각하고, 생명나눔이라는 뜻깊은 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족은 기증에 동의했다. 전라북도 정읍시에서 2형제 중 장남로 태어난 한 씨는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은 성격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언제나 긍정적인 모습으로 대하는 자상한 사람이었다. 한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선수로 활동을 하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부상을 당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졸업 후 다양한 일을 했다. 개인 사업 및 캐나다에서 요식업 등을 했고 최근에는 오토바이 배달 일을 했다 한씨의 동생은 "형에게 더 많은 관심 가지고 챙겨주지 못한 게 미안하고, 이렇게 이별하게 되니 후회만 남는 거 같아. 그동안 어머님과 다른 가족들 잘 챙겨주고 보살펴 준 것 너무나 고마웠고, 이제는 형 몫까지 내가 잘 하도록 할게.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라고 인사를 전했다. 또 "오토바이 운전으로 일하는 분들은 차 사고, 추위, 질병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 많은 사람이 이러한 부분을 모르는 것 같다"며 "사회적인 논의를 통해 보완책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이야기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내주신 기증자 한기문 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기증자와 유가족의 사랑이 다른 생명을 살리는 희망으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1-28 11:48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소년이 엄마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수개월간 용돈을 모아 신발 가게를 방문한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훈훈함을 전했다. 최근 중국 지무뉴스 등 현지 매체는 중국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11세 소년의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 4일 한 신발가게 주인은 자신의 SNS에 "11살 아이가 엄마에게 신발 한 켤레를 사주기 위해 반년 동안 용돈을 모았다. 너무 감동적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소년은 1위안짜리 지폐 수백장을 들고 와 가게 주인에게 어머니에게 줄 신발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 소년이 가져온 지폐 뭉치는 약 200위안(약 4만원)이었다. 소년은 "어머니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방문했다"며, "어머니가 이미 낡은 신발을 신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새 제품을 선물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사연을 들은 가게 주인은 흰색 운동화 한 켤레를 특별 할인가에 판매했고, 소년은 100위안(약 2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신발을 구매할 수 있었다. 주인은 "신발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다"며 "남은 돈은 잘 간직하라"고 조언했다. 가게 주인이 촬영한 구매 장면은 SNS 공개된 뒤 빠르게 퍼져, 26일 현재까지 좋아요 44만7000개와 2만8000개의 댓글 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마음이 따뜻해진다. 내가 엄마라면 이 신발을 평생 간직할 것 같다", "이 영상을 큰아들에게 보냈더니 내 아들은 나를 차단하더라", "우리 아들은 커서 내게 금팔찌를 사주겠다고 했는데 그 말을 기억할지 모르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게 주인에게 "신발을 공짜로 주면 안 되냐'며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가게 주인은 지난 5일 후속 영상을 올려 "신발을 사려고 돈을 모은 건 분명 현명하고 효심이 깊은 행동이지만 그렇다고 소년이 가난해서 신발을 살 여유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가게 주인은 장사를 하는 거고 할인해 주는 것만으로도 관대한 거다", "1위안이더라도 아이가 모아놓은 돈이고, 그 돈으로 뭔가를 사는 경험 자체가 의미 있는 거다"며 가게 주인의 입장에 공감했다. 이후 소년의 어머니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들과 가게 주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소년의 어머니는 "아이에게 따로 효나 예절 교육을 한 적은 없다. 집에서 어르신을 돌볼 때 늘 아이를 함께 데리고 다녔을 뿐"이라며 "우리가 행동으로 보여준 것을 아이가 조용히 배웠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1-27 01:40
[파이낸셜뉴스] 경기 파주시의 한 도로에서 사이클 훈련 중이던 10대 선수가 중앙분리대와 충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시께 파주시 적성면 37번 국도 2차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고등학생인 10대 남성 A군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군은 연천군의 한 고등학교 사이클부 소속 선수로 사고 당시 승합차 후미를 따라 도로에서 로드 훈련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이 포트홀 등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지점을 지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1-26 10:54
[파이낸셜뉴스] 영하권 강추위 속에서 홀로 묵묵히 산속 쓰레기를 치운 외국인의 선행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인천 부평구에 따르면 청천동에 20년째 살고 있다고 밝힌 박모 씨(65)는 최근 부평구 홈페이지에 '제 자신이 부끄러웠던 아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매일 새벽 운동으로 원적산을 다녀온다는 박씨는 지난 17일 산행 중 겪은 사연을 공유했다. 그는 "할 일이 많아 평소보다 늦은 오전 9시에 갔다 장수산으로 내려오는 길에 한 외국인이 산 입구에서 쓰레기를 쌓아 놓고 또 땅속에 묻힌 쓰레기를 잡아당기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다른 등산객들도 외국인 A씨를 의아하게 쳐다볼 뿐 누구도 말을 걸지 않자 박씨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A씨에게 다가가 "왜 혼자서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고 한다. A씨는 박씨에게 "이렇게 쓰레기를 모아놓고 친구한테 연락하면 구청에 대신 신고를 해줘서 트럭이 실어 간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A씨가 한국말이 서툴러 이들은 번역기를 이용해 대화를 이어갔고, 박씨는 A씨가 지난 2024년 한국에 들어와 인근 아파트에 거주 중인 미국인이며, 주로 토요일마다 등산로에서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씨는 "환경 관련 일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라고 하더라"며 "주말 아침부터 피곤할 텐데 새빨개진 A씨의 얼굴을 보고 스스로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네에 살면서도 무관심했던 것을 반성하면서 A씨와 휴대전화 번호를 교환한 뒤 다음에는 꼭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정말 멋진 A씨를 칭찬한다"고 덧붙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1-26 07:32
아이들의 웃음만큼이나 보는 이를 미소 짓게 하는 장면이 있다. 손을 잡고 천천히 걷는 노부부의 뒷모습이다. 하지만 그 평화로운 '동행'이 누구에게나 당연한 미래는 아니다. [파이낸셜뉴스] 이른바 X세대 부모들에게 부부의 거리는 일종의 질서였다. 아버지는 앞서 걷고 어머니는 뒤따르던 시절, 손을 잡는 건 특별한 사건이었다. 시대가 변해 MZ세대들에게 애정 표현은 자유로워졌지만, 그 사이에 낀 X세대는 어딘가 어중간하다. 부모 세대처럼 거리를 두지도, MZ세대처럼 관계를 자유롭게 재설계하지도 못한 채 '함께 늙는 시간'의 입구에 도달했다. 지난 수십 년간 부부는 자녀를 키우고 부모를 돌보며 '같이 살되, 따로 버텨왔다'. 부모 역할에는 익숙해졌지만, 정작 '부부로 사는 법'은 연습할 기회가 없었다. 갈등은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졌고, 대화는 오직 생존과 과제 중심으로만 굳어졌다. 은퇴는 이 위태로운 균형을 단숨에 무너뜨린다. 회사라는 완충 장치가 사라지는 순간, 부부는 처음으로 '하루 24시간'을 온전히 공유하는 관계가 된다. 자녀를 독립시키고(놓는 연습), 부모를 배웅하며(돌봄의 고민) 달려온 X세대에게 남은 마지막이자 가장 어려운 과제, 바로 부부다. 이제부터 시작될 20년 이상의 시간을 어떻게 함께 살아낼 것인가. 사라진 회사라는 ‘완충 장치’ 부부는 갑자기 서로를 '매일' 보게 됐다 직장에 다니는 동안 회사는 부부 사이의 거대한 완충 장치였다. 아침에 나가 저녁에 돌아오는 생활 구조 속에서 사소한 갈등은 자연스럽게 미뤄졌다. 서로의 다름은 '바빠서'라는 이유로 덮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은퇴 전환기는 이 장치를 한순간에 걷어낸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기대수명은 남성 80.6세, 여성 86.4세다. 60세 전후에 은퇴한다고 가정하면, 부부는 최소 20년 이상을 더 함께 살아야 한다. 문제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떤 리듬으로 함께 버티느냐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박모씨(56)는 퇴직 이후 재취업하기까지의 6개월을 이렇게 설명했다. "큰 싸움은 없었다. 그런데 사소한 게 계속 걸렸다. 말투, TV 소리, 밥 먹는 시간까지. 예전엔 피곤해서 넘겼던 일들이 하루 종일 눈에 들어왔다." 엇갈리게 오는 은퇴 시기 ‘소득’보다 먼저 어긋나는 것은 생활 리듬이다 현실에서 부부의 은퇴는 대부분 동시에 찾아오지 않는다. 한쪽은 정년이나 명예퇴직으로 조직을 떠나지만, 다른 한쪽은 계속 일하거나 새로운 활동을 확장한다. 이때 갈등의 핵심은 소득 유무보다 생활 리듬의 격차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최모씨(59)는 명예퇴직 뒤 운동과 동호회로 하루를 채운다. 반면 배우자는 본인의 일과 개인 일정을 유지하고 있다. 최씨는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각자 더 바빠졌다. 이제는 서로 하루를 자세히 묻지도, 설명하지도 않는다.” 함께 있어서 멀어진 게 아니라, 각자 다른 속도로 전환기에 들어가면서 거리가 생긴 것이다. 은퇴한 쪽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느끼지만, 아직 일상을 유지하는 쪽은 ‘내 생활은 계속 굴러간다’고 느낀다. 같은 집, 다른 시간표가 시작된다. 같이 있고 싶어진 사람 vs 이미 일정이 꽉 찬 사람 먼저 일을 내려놓은 쪽은 자연스럽게 관계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싶어진다. 조직에서 빠져나오며 줄어든 인간관계의 빈자리를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채우려는 심리도 작용한다. 그러나 아직 일정과 역할이 유지되는 쪽에게 이 변화는 부담으로 다가온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남성들로서는 깜짝 놀랄만한 글들이 많이 올라온다. 코너는 '남편 이야기'인데 제목은 '넘의 편', '남의 편'이 많이 보인다. 좋은 내용도 많이 있지만 '왜 그러는 걸까요' '넘의 편과 사이 좋으세요' 등의 제목만 봐서는 서운함, 짜증남이 느껴진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김미선씨(59·가명)는 "남편이 은퇴 이후에 같이 점심 먹자, 산책하자고 한다"면서 "마음은 이해한다. 그런데 제 하루가 이미 꽉 차 있다. 일도 있고 약속도 있고. 누군가의 은퇴에 맞춰 제 속도를 조정해야 하는 느낌이 들 때가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 은퇴한 쪽은 '이제 같이 좀 보내자'가 되고, 다른 한쪽은 '내 일정은 왜 비워야 하지'가 된다. 갈등의 원인은 애정의 부족이 아니라 전환 속도와 삶을 준비해온 방식의 차이다. 위로받고 싶은 마음과 현실감 드라마나 예능은 종종 ‘퇴직한 배우자를 위로하는 배우자’의 장면을 자연스럽게 그린다. 최근 화제가 된 ‘서울 자가 김부장’ 같은 서사도 비슷한 기대를 만든다. '이제는 고생한 사람을 품어줘야 한다'는 감정적 합의다. 그러나 현실은 계산기부터 켜진다. 위로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위로할 여력이 부족해서다. 서울 양천구에 사는 김정희씨(58·가명)는 “25년간 일한 곳에서 나왔으니 힘들 것 같고 실제 힘들어 보인다"면서 "그런데 사실 불안하다. 교육비, 생활비 등 앞으로 들어갈 돈을 생각하면 원하는만큼 감정을 돌볼 여유가 없다. 미안하지만 어느 순간 계산기부터 꺼내게 된다”고 말했다. '물음표 살인마?'된 남편 ‘은퇴 남편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다. 공식적인 의학 진단명은 아니다. 일본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사회·심리학적 용어로, 남편이 은퇴한 이후 부부 관계에서 나타나는 갈등과 스트레스 양상을 묶어 부르는 표현이다. 일반적으로는 남편이 하루 종일 집에 머물며 아내에게 일상·정서·생활 전반을 의존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자가 피로감·스트레스·우울감을 느끼는 현상을 가리킨다. 다만 최근에는 그대로 쓰기보다 ‘은퇴 전환기 부부 갈등’ ‘은퇴 이후 역할 재조정 실패’ 등으로 풀어 설명하는 방식이 더 많이 쓰인다. '어디 가는데?', '언제 들어와?', '밥은 언제 먹어?' 모든 은퇴자들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많이 하는 질문들이다. 이래서 은퇴한 배우자를 '물음표 살인마'라고 다소 과격하게 표현한 인터넷상 글도 보인다. 물론 애정이 담긴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숫자가 말해주는 현실 수치로만 보면 은퇴 시기 즈음은 위기 상황이다. 대화는 줄고, 만족도는 낮아진다. 성평등가족부 가족실태조사(2023)에 따르면 배우자 관계 만족도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진다. 20대 91.7%였던 만족도는 50대 61.0%, 60대 59%로 떨어진다. 성별로는 남성 70.1%, 여성 61.9%로 격차도 존재한다. 하루 평균 대화시간 역시 줄어든다. 하루 1시간 이상 배우자와 대화한다는 비중은 40대 63.6%였지만 50대는 50%, 60대는 41.4%로 감소했다.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도 ‘연결된 시간’이 자동으로 늘어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갈등이 커졌다는 체감은 숫자에서도 일부 확인된다. 60대 이상 이혼 건수는 지난 10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이를 곧바로 ‘관계의 파국’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같은 조건에서도 어떤 부부는 이혼을 선택하고, 어떤 부부는 거리 조정과 규칙 설정을 통해 관계를 유지한다. 이혼은 결과 중 하나일 뿐, 그 이전에 조정의 구간이 길게 존재한다. 김윤정 법무법인 YK 가사·상속 전문변호사는 “은퇴 이후 부부 갈등이나 이혼이 갑자기 생긴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대부분은 혼인 기간 중 이미 존재하던 갈등이 자녀 양육과 직장 생활이라는 과제 속에서 표면화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녀가 성장하고 커리어가 마무리되는 은퇴 시점이 오면 더 이상 참아야 할 이유가 사라지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부부 관계의 문제가 한꺼번에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관계의 끝이 아니라, 전환의 시작 은퇴 이후 부부 관계는 자동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함께 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라, 각자 다른 은퇴를 살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긴다. 방치하면 거리가 벌어지고, 조율하면 새로운 균형이 만들어진다. 이서원 나우리가족상담소 소장(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은 "외국은 은퇴하면 부부관계가 좋아지지만 이전에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우리나라 부부들의 관계는 수직강하한다"면서 "은퇴 전부터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를 좋게 만들기 위해서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상대방에게 선택권을 주고 의구심이 아닌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침마다 각자 다른 방향으로 집을 나서는 부부. 그 하루가 다시 만나는 지점은 저녁 식탁일 수도, 주말 하루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속도를 억지로 맞추는 게 아니라 서로의 속도를 인정하는 일이다. <가족생애보고서 부부편> 다음 토요일에 계속그렇다면 이 어긋남을 어떻게 ‘기술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까. 각방과 각자 생활, 돈 이야기의 방식, 역할 재분배, 대화 규칙 등 구체적인 조정법을 2편에서 다룬다. '은퇴=퇴장'이라는 낡은 공식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평균수명 83세 시대, X세대가 본격적인 은퇴를 맞이하면서 기존의 은퇴 개념 자체가 재정의되고 있습니다. 그들의 '인생 2막' 이야기를 담은 [은퇴자 X의 설계]가 매주 토요일 아침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면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26-01-24 08:53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얼어붙은 호수 위를 달리던 스노모빌이 물에 빠지면서, 아버지가 6살 아들을 구하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 일행은 지난 18일 오후 뉴욕주 세인트로렌스 카운티 쇼몽 호수에서 얼음낚시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갑자기 호수의 얼음이 깨지면서 스노모빌에 타고 있던 브라이언 라플란트(33)과 그의 6살 아들, 그리고 지인 마이클 부스(48)가 물에 빠졌다. 라플란트는 물속에서 어린 아들을 들어 올려, 얼음 위로 밀어냈다. 그러나 아들을 구한 그는 끝내 올라오지 못했다. 부스 역시 물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두 남성은 아이에게 "달을 따라 할머니 집으로 가 911에 신고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약 3㎞를 걸어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구조 당국은 물 위에 떠 있던 라플란트와 부스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두 사람은 끝내 숨졌다. 아이는 병원에서 저체온증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유가족은 "그는 아들을 구하다 숨진 영웅이다"라며 애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1-23 13:14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수원의 한 재래시장에서 '주행 기어' 상태로 정차 중인 승용차가 앞으로 밀려나 행인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수원팔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2분께 수원시 팔달구 매산시장 한 도로변에서 50대 A씨의 K3 승용차가 길을 지나가던 B씨 등 50대 부부 2명을 들이받았다. 이때 넘어진 B씨를 차량이 역과했고, 남편의 다리 부분도 충격했다. 부부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도로변에 세워진 승용차가 '주행 기어(D)'에 놓인 채 앞쪽으로 밀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은 부부를 친뒤 앞쪽에 주차된 다른 차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가 왜 굴러갔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꽈배기를 사려고 일방통행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고 한다"며 "사고 직후 차량 내부를 확인한 결과 기어가 D(주행)에 놓여있었고 시동도 걸려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1-23 08:47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에 ‘청와대 셰프’로 출연한 천상현이 암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천상현은 21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 올라온 영상에서 자신의 근황을 전하며 ‘흑백요리사2’ 출연 비하인드도 함께 밝혔다. "'흑백요리사' 시즌1 때 섭외가 왔는데 몸이 아팠다"고 말한 천상현은 "암이 재발해 다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촬영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수술하고 항암제를 먹고 있다"며 "두 번 수술을 했고 폐를 두 번 절제했다. 항암제를 하루에 하나씩 먹고 있다"고 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또 “머리에 종양이 하나 있었는데 뇌수막종이 의심된다고 하더라. 방사능 치료를 받았고, 소음성 난청도 있어서 말귀를 잘 못 알아먹는다”고도 덧붙였다. 천상현은 과거 청와대 전담 요리사로 활동한 이력으로 주목받았으며, '흑백요리사2'에서 후덕죽 셰프와 사제 대결에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해 화제가 됐다. 후덕죽이 청와대 요리사로 추천한 내용에 대해서도 “신라호텔 중식이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사부님한테 추천을 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고 하더라”며 “이력서를 냈는데 거기서 1차적으로 검토를 했고, 또 두 달 간의 신원 조회를 거쳐 최종 낙점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부님한테 ‘5년 동안 대통령님 잘 모시고 오겠다’고 하니까 ‘원대 복귀 다 얘기해놨다’고 하시더라”며 “원래 대통령이 바뀔 때 셰프도 바뀌는데 운이 좋게 20년간 저만 남았다. 운이 40~50%는 있었다”고 자신을 낮췄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1-23 07:45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김포시가 최근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던 해병대 장병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한 미담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나섰다. 22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 해병대 2사단 소속 장병 A씨는 지난 11일 김포의 한 중식당에서 혼자 유니짜장 곱빼기와 탕수육을 주문해 먹고 있었다. 이때 식사를 마친 젊은 부부가 아기를 안은 채 A씨의 밥값 2만8000원을 몰래 내주고는 "고생이 많다"며 격려 인사를 한 뒤 식당을 떠났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부에게 뛰쳐나가 감사하다고는 했는데 제대로 인사를 드리지 못한 거 같아 죄송하다"며 "군 생활 열심히 하다가 전역하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엔 제가 아이한테 멋있는 장난감을 사주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글을 올렸다. 이 같은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속 영상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김포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선행을 실천해 시민의 자부심을 높여준 부부를 찾아 공식적인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치행정과에서 당사자 또는 미담 부부를 알고 있는 시민의 제보를 접수하기로 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보여준 부부의 선행은 우리 김포시의 큰 자산"이라며 "이 따뜻한 이야기의 주인공을 찾아 50만 김포시민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1-23 07:35
[파이낸셜뉴스] 늘 가족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효심 가득했던 60대 여성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22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정순 씨(68)는 지난해 11월 14일 고려대구로병원에서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해 3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지씨는 지난해 11월 3일 자택에서 설거지를 하던 중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지씨는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지씨가 뇌사 상태에 빠져 다시 깨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삶의 끝에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갔다고 기억할 수 있어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서울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지씨는 밝고 자상한 성격으로 눈물도, 웃음도 많았다고 한다. 가수 나훈아의 노래를 즐겨듣고, 여행과 산책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는 지씨는 19살 때부터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7년 넘게 병간호를 한 효심 가득한 딸이자 가족을 늘 우선으로 하는 희생적인 사람이었다. 지씨의 딸 어유경 씨는 "살면서 엄마 보고 싶은 적이 없었어. 언제나 항상 옆에 있었잖아. 그런데 두 달 정도 지나니까 너무 보고 싶어.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는 한데, 엄마처럼은 못하겠지만 아빠랑 다른 가족들 잘 챙기고 잘 지낼게. 하늘에서 마음 편히 잘 지내.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1-23 06:00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20)가 영국 런던에 사는 친구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영상통화로 보고 현지 경찰에 신고해 구조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 스네어스브룩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 과정에서 배런이 지난해 1월 18일 오전 2시 23분께 발생한 폭행 사건의 결정적 신고자 역할을 한 사실이 공개됐다. 당시 배런은 런던에 있는 여자 친구로부터 영상통화(페이스타임) 전화를 받았다가 그녀가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배런은 즉시 영국 긴급신고 번호인 999에 전화를 걸어 "방금 아는 여자한테 전화가 왔는데 맞고 있다"고 신고했다. 법정에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배런은 여성의 주소를 전달한 뒤 "정말 긴급 상황이다. 제발 도와달라. 어떤 남자가 그녀를 때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장에 출동한 런던 경찰의 보디캠 영상에는 경찰이 신고자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과정도 담겼다. 경찰은 처음에 미국에서 신고가 들어왔다는 사실만 인지했으나, 피해 여성으로부터 "나는 도널드 트럼프의 아들 배런과 친구 사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이 사실 확인을 위해 배런에게 다시 전화를 걸자, 배런은 경찰에 "내가 사람을 시켜 신고하게 했다"며 "반가운 인사를 기대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천장이 보였고 비명이 들렸다. 남자의 머리가 보이더니 카메라가 우는 여성을 향했고 그녀가 맞는 모습이 보였다"고 진술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신고였다"며 "다시 전화해 위협하면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배런이 구조에 도움을 준 사실은 사건 발생 후 1년이 지나서야 알려졌다. 이날 영국 런던 스네어스브룩 형사법원에선 폭행 사건 관련 재판이 진행됐다. 피해 여성은 법정에서 배런의 신고가 “신의 계시와도 같았다”며 “그가 내 생명을 구하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다. 가해자는 피해 여성의 전 남자친구인 러시아 국적의 마트베이 루미안체프(22)로, 피해자와 배런의 사이를 질투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이 배런과 친분을 유지하는 것에 질투심을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폭행, 두 건의 강간, 사법 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1-23 05:37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고양이가 실종 5개월 만에 약 250㎞ 떨어진 곳에서 기적처럼 집에 돌아왔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르파리지엥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 에로(Hérault) 지역에 거주하는 파트릭과 에블린 시르 부부는 지난해 8월 저녁 스페인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던 중 카탈루냐의 한 휴게소에서 기름을 넣었다. 여정을 이어가던 부부는 다음 날 아침 에로에 돌아와 반려묘 '필루'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아챘다. 파트릭은 "휴게소에 있을 때 캠핑카 창문이 열려 있었는데 그 열어둔 창문 틈으로 필루가 빠져나간 것 같다"고 추측했다. 부부는 다시 카탈루냐 휴게소로 돌아가 스페인 경찰에 신고하고, 필루의 사진을 돌리는 등 주변을 샅샅이 살펴봤지만 며칠 동안 소식이 없었다. 이에 부부는 점차 필루가 돌아오지 못할 거라 체념하게 됐다. 그러던 중 지난 9일 실종 5개월 만에 기적 같은 일이 생겼다. 인근 마을의 학교 급식소 책임자인 엘렌 티시에르가 "한 달째 필루가 내 집에서 지내고 있다"고 연락한 것이다. 그녀는 "12월 초 이 고양이를 대문 근처에서 봤는데 뼈만 남은 상태로 야위고 지쳐 보였다. 고양이가 기침해서 1월 초에 병원에 데려갔더니 마이크로칩이 있었고, 거기에 주인 주소가 등록돼 있더라"고 회상했다. 부부는 곧바로 달려가 필루와 재회했다. 필루가 어떻게 국경을 넘어 250㎞를 이동해 집 근처까지 돌아왔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2021년 데니스 터너 교수는 국제학술지 애니멀즈(Animals)에 게재한 논문에서 "고양이가 시각적 지형지물뿐 아니라 후각·청각 정보를 종합해 공간을 인식하는 능력이 있어, 감각적 특징을 기억해 장거리 이동 상황에서도 자신이 왔던 방향과 익숙한 영역을 인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1-23 00:01
[파이낸셜뉴스] 경기 김포 물류센터 내 경사로에서 미끄러진 화물차와 지상 적치 컨테이너 사이에 끼인 50대 남성이 숨졌다. 22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 10분께 김포시 대곶면 한 물류센터에서 A씨(55)가 냉동탑차와 지상 적치 컨테이너 사이에 머리를 끼였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사고 다음 날인 21일 오전 9시 49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냉동탑차 운전자인 A씨는 당시 경사로를 따라 미끄러지는 차량을 막으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냉동탑차의 제동장치를 제대로 채우지 않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사로에서는 제동장치를 잘 채우고 고임목도 설치하는 등 각별하게 사고 예방 조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1-22 15:2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할리우드 유명 배우 토미 리 존스의 딸 빅토리아 존스가 사망 전 임신 상태였다는 정황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이하 현지 시각) US매거진 등의 현지 매체들은 지난 1일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던 빅토리아가 지난해 10월 기준 임신 중이었다는 정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빅토리아는 산타크루즈 카운티에서 공공장소 만취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범죄 기소를 당했던 지난해 10월 기준 임신 중이었다. 또한 사망진단서에서도 빅토리아가 최근 1년 이내 임신 상태였다고 명시됐지만,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기재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빅토리아는 지난 1일 새벽,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고급 호텔인 페어몬트 호텔 샌프란시스코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34세다. 공식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약물 과다복용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빅토리아는 생전 여러 차례 법적 문제를 겪었다. 지난해 공공장소 만취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것에 이어, 같은 해에는 약물 관련 혐의와 가정폭력 사건에도 연루돼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이에 토미 리 존스는 2023년 딸의 건강과 안전을 이유로 후견인 지정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가 같은 해 말 해당 절차를 종료했다. 빅토리아의 사망 이후 토미 리 존스는 깊은 슬픔에 잠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은 현지 매체에 "강인해 보이던 그에게도 자식을 잃은 슬픔은 감당하기 힘든 상처"라며 "지금은 가족과 함께 애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토미 리 존스는 지난 1970년 영화 '러브 스토리'에 출연하며 데뷔했다. 이후 영화 '언더 시즈' '도망자' '의뢰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등에 출연하며 굵직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케이 역으로도 유명하다. 빅토리아 존스는 2002년 영화 '맨 인 블랙 2'에 아역으로 등장하며 연예계에서 얼굴을 알려다. 성인이 된 후에는 연기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아버지와 함께 공식 석상에 등장하기도 했다.
2026-01-22 07:53
[파이낸셜뉴스] 항경련제를 복용한 30대 여성이 희귀 중증 약물 부작용으로 전신 피부의 대부분을 잃고 영구적으로 실명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약물 복용 후 스티븐스-존슨 증후군(SJS)을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에 거주하는 에밀리 맥앨리스터는 2022년 9월 의료진 처방에 따라 항경련제 라모트리진을 복용한 뒤 약 2주 만에 스티븐스-존슨 증후군(Stevens-Johnson syndrome, 이하 SJS)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다. 얼굴서 시작된 발진 전신으로 급격히 확산 에밀리는 약물 복용 16일 차에 눈의 건조감과 충혈, 얼굴 부종을 처음 감지했다. 이튿날에는 방향 감각 상실과 의식 저하 증세가 나타났으며, 얼굴에서 시작된 발진이 전신으로 급격히 확산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SJS 판정을 받고 즉각적인 집중 치료에 들어갔다. 얼굴 피부 조직이 괴사하며 녹아내려 감염 위험이 치솟았다. 의료진은 정상 피부 보존에 주력했으나 결국 에밀리는 전체 피부의 약 87%를 소실했다. 시력 또한 점차 잃어 2022년 이후 시력 회복을 위한 안과 수술만 여섯 차례 받았다. 이 밖에도 줄기세포 이식과 침샘 이식, 세 차례의 자궁 수술 등 고난도 수술을 다수 받아야 했다. 현재 에밀리는 양안 모두 법적 실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 눈은 시력을 완전히 잃었으며, 오른쪽 눈은 특수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야만 제한적인 시각 유지가 가능하다. 그는 과거 시력 이상 병력이 전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약을 중단한다고 해서 SJS로 인한 손상이 회복되지는 않는다"며 "이 질환은 평생 영향을 남긴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 나는 장애인이 되었고 일상생활 전반이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사가 처방한 약이라도 드물지만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측 불가능한 면역 과민 반응으로 발생 SJS는 용량 조절이나 복용 실수 때문이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면역 과민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질환은 약물에 의해 유발되는 희귀 중증 면역 반응이다. 면역체계가 외부 세균이 아닌 본인의 피부와 점막을 공격하는 기전이다. 대개 특정 약물 복용 후 1~3주 내에 발병하며, 진행 속도가 빨라 조기 인지가 필수적이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해 발열, 몸살, 인후통, 피로감이 선행된다. 이어 눈 충혈과 통증, 입술 및 얼굴 부종, 붉거나 보랏빛 발진이 관찰된다. 발진은 급속도로 퍼지며 물집을 형성하고 피부가 화상처럼 벗겨진다. 환자들은 통증에 대해 '안에서부터 타는 느낌'이라고 호소하기도 한다. 피부 외에도 구강, 식도, 장, 생식기 등 점막 조직과 눈까지 침범한다. 이에 따라 연하 곤란과 배뇨 통증이 동반되며, 안구 손상 시 각막 손상과 시력 저하,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피부 회복 후에도 시력 장애나 흉터가 영구적으로 남는 사례가 적지 않다.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 등이 대표적 유발 요인 주원인은 약물이다. 항경련제(라모트리진 등), 설폰아마이드계 항생제, 일부 진통제(NSAIDs),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 등이 대표적 유발 요인으로 꼽힌다. 특정 개인에게서 발생하는 예측 불허의 면역 과민반응이다. 약물 투여를 중단하면 추가 손상은 막을 수 있으나, 이미 발생한 손상은 되돌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SJS는 국내에서도 약물 부작용으로 꾸준히 보고되는 중증 급성 피부 질환이다. 발생 빈도는 낮으나 의료계에서는 가장 위험한 약물 이상반응 중 하나로 분류한다. 통상 인구 100만 명당 5명 이하로 드물지만, 치사율은 SJS 단독으로도 5~10%에 달한다. 국내 연구 결과 SJS와 독성표피괴사융해(TEN)를 포함한 중증 약물 피부 부작용 환자는 연간 약 234명 수준이며, 이 중 연평균 사망자는 약 57명으로 추산된다. 환자 수는 적지만 중증도와 치명률이 높다. 약 복용 후 고열, 눈 통증, 입안 궤양, 원인 불명의 발진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1-22 04:20
(부안=뉴스1) 문채연 기자 = 전북 부안 해안가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40분께 전북 부안군 변산면의 한 해안가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바다에 사람이 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현장에서 숨진 상태인 여성을 발견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인과 범죄 혐의점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6-01-21 15:18
[파이낸셜뉴스] 올 초 국도에서 비틀거리며 위험하게 달리는 화물차를 멈춰세운 경찰의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전해졌다. 차량 안 운전자는 저혈당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은 21일 '경찰들이 운전자를 보고 놀란 이유? 왜'라는 제목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지난 7일 전남 순천 국도변에서 찍혔다. 경찰은 "화물차 한 대가 비틀거리며 가고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해당 차량에 접근하는 게 쉽지 않았다. 편도 2차선 국도는 해당 차량으로 인해 정체를 겪는 상황이었고 경찰차는 더 이상 전진할 수 없었다. 이때 차량들이 경찰차가 갈 수 있도록 움직이기 시작했다. '모세의 기적'처럼 두 개 차선의 차량들이 가장자리로 이동해 가운데 공간을 비워주는가 하면 차선을 변경하도록 양보했다. 덕분에 경찰은 신속하게 해당 차량에 접근했다. 경찰이 조수석 문을 열었을 땐 의식을 잃은 운전자가 보였다. 이때 운전자가 무의식적으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 차량을 멈춰 세우지 못한 경찰차는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신속하게 추격했다. 어느 순간 '순천만IC'가 300m 앞에 있다는 걸 알리는 도로 표지판이 보인다. 자칫 이 차량이 고속도로로 진입할 경우 대형 사고가 발생할 거라는 우려가 커졌다. "여기서 막으면 안 된다"는 판단에 경찰은 순찰차로 화물차를 밀어 강제 정지시켰다. 이어 화물차 조수석 창문을 깬 뒤 신속히 진입했다. 운전자는 저혈당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경찰은 "운전자가 소방관에게 인계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무사히 회복했다"며 "차량은 파손됐지만, 운전자의 생명과 도로 위 안전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경찰의 적극적인 대처로 큰 사고를 방지하고 귀한 생명을 살렸다", "위험 상황에서 운전자도 경찰관도 안전해서 너무 다행", "큰 사고 막아주시면서 의식이 없는 운전자까지 살리셨다"거나 "음주차량인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1-21 11:04
[파이낸셜뉴스] 경사로에 주차된 버스가 미끄러지는 것을 보고 몸으로 막으려던 70대 운전사가 차량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경기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5분쯤 김포시 풍무동 한 어린이집 주차장 인근에서 70대 A씨가 25인승 버스에 깔렸다. 사고 후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결국 숨졌다. A씨는 해당 어린이집의 운전사로, 경사진 주차장에 세워둔 버스가 인근 도로 방향으로 밀려나자 이를 몸으로 막으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는 약 10m가량 미끄러지며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다만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버스에 사이드브레이크가 채워졌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1-21 09:58
[파이낸셜뉴스] 면허가 취소된 50대 의사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을 계기로 경기도의사회 등 의사 단체가 면허취소법을 전면 개정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의료기관 이중개설' 위반으로 면허 취소 19일 경기도의사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개원의로 일하던 50대 의사 A씨는 최근 전남 무안군 청계면 인근에서 스스로 삶을 마감한 채 발견됐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의사 면허가 취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사회는 이날 성명에서 "고인은 재활의학과 개원 의사로 후배들의 병원 개원을 도와주다 의료기관 이중개설 위반 범죄자로 몰려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3년 동안 의사면허가 취소되는 고통을 당했다"며 "이번 안타까운 고인의 사망은 복지부가 과도한 면허취소와 합당한 근거 없이 반복된 의사면허 재교부 거부 처분으로 고인의 가정을 파괴하고 죽음으로 몰고 간 복지부발 의사 살인 사건"이라고 질타했다. 전남도의사회 역시 20일 성명을 내고 "50대 가장의 마지막 소망은 고향 땅 전남 무안의 작은 면 소재지에서 이웃을 돌보며 남은 여생을 봉사하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그 꿈은 면허 재교부 거부라는 벽 앞에 무참히 꺾였고, 의사는 스스로 생을 마감해야 했다.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거나 중대한 윤리적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었음에도 법은 의사 면허를 앗아갔고 수년간 피땀 어린 매출액을 전액 환수했다"고 고인의 사정을 설명했다. 3년 뒤 면허 재교부 신청했지만 3차례 거부...의사회 "정의 아닌 폭력" 주장 경기도의사회는 "의사면허가 취소되고 몇 년간 의료기관 매출액도 전액 환수당하고, 경영하던 의료기관도 폐업하게 된 고인은 3년의 면허취소 기간동안 5평 남짓 분식집을 운영하며 고군분투해왔다"며 "경제난으로 세금 및 건보료 연체로 통장을 압류당하고, 자녀 진학도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겪으며 정신적으로도 심각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의사회도 "세 차례나 이어진 면허 재교부 신청은 번번이 거부됐다. 재기하려는 인간의 영혼에 내린 사형 선고"라며 "의료와 무관한 모든 생활 범죄까지 면허를 박탈하는 현행 면허 취소법을 즉각 개정해야 한다. 법의 취지가 의료인 윤리 의식을 높이는 데 있다고 한들 한 가정을 파탄 내고 의사를 죽음으로 내모는 지금의 방식은 정의가 아니라 명백한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규정 위반과 졸속 운영으로 고인을 벼랑 끝으로 내몬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하라"며 "면허 재교부 절차를 투명하게 개선하고 죗값을 치른 이들에게 최소한의 재기 기회를 보장하라"며 보건복지부의 행정처분심의위원회 책임 인정과 사죄를 요구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리고 조만간 내사 종결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1-21 08:15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화재로 어린 딸들이 고립되자 40대 어머니가 윗집에서 베란다를 타고 내려와 아이들을 구조했다. 20일 동아일보와 전남 광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3분께 광양 소재의 한 아파트 5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화재는 아파트 거실에 있던 전기난로 관리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집 안에는 3명의 어린 딸이 있었다. 이들의 어머니인 40대 A씨는 화염과 연기가 확산하면서 거실 접근이 어려워지자 곧바로 윗집인 6층으로 올라갔다. 그는 베란다를 통해 높이 약 13m에 이르는 외벽을 타고 자신의 집으로 내려온 뒤 아이들을 안방으로 대피시켰다. 신고를 받고 5분 만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10대와 경찰차 1대, 52m 높이 사다리차 등을 투입해 구조 작업에 나섰다. 긴급한 상황 속에서 소방관 30여 명이 투입됐고, 네 모녀는 신고 접수 23분 만에 모두 구조됐다. 불은 이날 오후 6시 18분께 완전히 진화됐으며, 네 모녀는 병원 치료를 받은 뒤 모두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재 임시 숙소에 머물고 있으며, 광양시는 이들 모녀의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연 광양소방서장은 "초기 신고 접수부터 현장 도착, 인명 구조 및 화재 진압까지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져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1-21 04:40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태국에서 발생한 대형 열차 사고로 결혼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은 딸과 한국인 사위를 동시에 잃은 현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각) 태국 매체 타이랏·더 타이거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태국 북동부 나콘라차시마주 고속철도 공사 현장 인근에서 대형 크레인이 여객 열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남성 김모(37)씨와 그의 태국인 아내 A(35)씨를 포함해 총 32명이 숨졌다. 사고 당시 공사 현장에서 무너진 크레인이 3량으로 구성된 열차의 중앙부를 덮치면서 객차가 두 동강 났고, 이로 인해 열차가 탈선하고 화재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0년 넘게 교제해 온 김씨와 A씨는 참변을 당하기 하루 전 혼인 신고를 마쳤다. 이후 A씨의 고향인 태국 동부 시사껫주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A씨의 60대 어머니는 두 사람의 시신을 확인한 뒤 관 앞에서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들이 없으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말을 잇지 못한 채 오열했고, 현재 거의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태라고 한다. 유족은 태국의 전통 절차에 따라 두 사람의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주태국 한국 대사관은 국내에 있는 김씨의 유족에게 사고 사실을 전달하고 태국 입국을 지원하는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riedm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1-20 01:00
[파이낸셜뉴스] 애니메이션 '검정고무신4', 외화 '닥터포스터' 성우 선은혜가 별세했다. 향년 40세. 선은혜는 지난 16일 저녁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인은 심정지다. 고인은 2011년 KBS 36기 공채로 성우 활동을 시작, 이후 다수의 KBS의 라디오 극장 및 각종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목소리로 등장했다. 이후 프리랜서로 전향해 애니메이션 '프리티 리듬 오로라 드림'에서 미온, '검정 고무신 4기' 성철, 외화 '닥터 포스터' 케이트 등 개성 있는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유족으로는 배우자인 최재호 한국성우협회 이사장과 아들 한 명이 있다. 장례식은 지난 17일부터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3일장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오전 7시 발인을 마쳤다. 장지는 경기도 안성 새사람수련원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1-19 09:59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미국의 유명 아역 배우 키아나 언더우드(33·여)가 뺑소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실이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각) 미국 CBS NEWS 등 외신에 따르면 언더우드는 16일 오전 6시께 브루클린 브라운스빌 지역의 교차로를 건너던 중 두 대의 차량에 치여 현장에서 즉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은색 포드를 운전한 가해 차량은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해 언더우드를 쳤고, 그녀는 두 블록가량의 거리를 차량에 끌려갔다. 길에 방치된 언더우드는 세단 차량에 2차 사고를 당했지만 두 운전자 모두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더우드는 2005년 방영한 니켈로디언의 유명 어린이 코미디 쇼 '올 댓(All That)' 시즌 10에 아역으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또 그녀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의 첫 월드 투어에서 어린 이네즈 역으로도 1년 동안 활동했다. 사망 소식과 함께 언더우드가 최근 몇 년간 노숙 생활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1-19 09:49
[파이낸셜뉴스] MBC 공채 탤런트 출신 정신우(본명 정대열) 셰프가 12년간의 암투병 끝에 지난 18일 별세했다. 향년 56세. 19일 요식업계에 따르면 정 셰프는 2014년 흉선암 판정을 받은 뒤 10년 넘게 병마와 싸웠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지영 세계음식문화평론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의 부고를 전하며 "정신우 셰프가 하늘나라로 갔다. 흉선암 선고를 받고 12년간 힘들게 투병을 하면서도 긍정의 힘으로 잘 버텨왔는데, 이제는 아프지 않고 고통 없는 곳에서 평안하게 지내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지난 1988년 뮤지컬 '가스펠'로 데뷔한 고인은 드라마 '박봉숙 변호사', '갈채' 등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8년 MBC 공채 탤런트로 선발된 그는 정신우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드라마 '장미와 콩나물', '상도'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러나 2년 만인 2000년 그는 요리 연구가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한국 최초 남성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동 범위를 넓힌 그는 EBS ‘최고의 요리비결’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셰프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흉선암이 발병하면서 투병을 시작, 블로그에 ‘기적의 정 셰프’라는 닉네임으로 투병기와 항암 요리법 등을 공유하며 삶의 의지를 다져왔다. 그러나 병마의 고통은 컸다. 앞서 2024년 1월에 작성된 게시물에선 “벌써 9년째 내 몸에 살고 있는 암(종양)도 전이 속도를 많이 늦춰줬다. 익숙해지지 않는 투석 때문에 내 생활은 마비됐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병원 스케줄로 점점 삶에 열의를 잃어갔다. 그때부터 칼도, 공부도 내려놨다"고 토로했다. 또 지난해 12월 SNS에 올린 마지막 글에서 “합병증과 투석에 몸이 도미노처럼 무너진다”며 “발바닥과 종아리 통증에 걷질 못하게 됐다”고 악화된 건강 상태를 알렸다. 유족으로는 부인이 있으며 빈소는 따로 차리지 않는다. 오는 19일 오전 11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 미사가 예정돼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1-19 05:43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대만의 한 남성이 20년 동안 매일 같은 보온병을 사용하다 납 중독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최근 TVBS 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50대 대만 남성 A씨가 출근길 운전 중 음식점을 향해 돌진하는 사고를 냈다. 그는 경력 30년 이상의 베테랑 운전자였지만, 사고 당시 브레이크조차 밟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극심한 빈혈, 뇌 피질 위축, 신장 기능 이상이 확인돼 신장내과에서 추가 정밀 검진을 받았다. 의료진은 진찰 과정에서 환자가 최근 피로감과 "음식에 짠맛이 부족하다"며 미각 변화를 호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납 중독을 의심하고 혈액 검사 후 확진했다.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환자의 생활 습관을 조사한 결과, 그는 20년 동안 거의 매일 같은 보온병에 커피를 담아 사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녹슬고 손상된 보온병에 뜨거운 음료를 담자 납 성분이 녹아 나왔고, 이를 장기간 섭취한 결과 납 중독으로 신장 등이 손상된 것이다. 환자는 이후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계속 건강이 악화됐다. 결국 음식물이나 침이 기도로 넘어가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까지 겹쳐 사고 발생 약 1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현지 전문의는 "레모네이드, 탄산음료, 한약 등 산성이나 알칼리성 음료를 보온병에 오래 담아두면 중금속 용출 위험이 커진다"며 "단백질 찌꺼기가 틈새에 끼어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정기적인 세척과 텀블러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1-19 01:00
(군포=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군포시 반월호수에서 70대 여성이 물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5분께 군포시 둔대동 반월호수에 사람이 빠져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에 빠져 있는 A 씨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그는 치료 중 숨졌다. 현재까지 A 씨 시신에서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유서 역시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A 씨 유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6-01-19 00:20
[파이낸셜뉴스] 약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시민을 인근에서 근무하던 경찰관이 신속한 심폐소생술(CPR)로 생명을 살린 사연이 공개됐다. 18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9시 20분께 광주 남구 소재의 한 약국에서 8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전날 '약국에서 '쿵!!!' 쓰러진 시민에게 달려온 경찰관들'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이 약국 밖으로 나와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 담겼다. 마침 인근에서 교통 불편 관련 112 신고를 처리 중이던 경찰관을 발견한 시민은 "사람이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호흡이 없다. 도와달라"며 긴급 구조 요청을 했다. 상황을 인지한 백운지구대 5팀 나지선 경위와 김경종 경감은 곧바로 약국으로 뛰어가 쓰러진 A씨의 상태를 확인한 뒤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들은 기도를 확보하고 입속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응급조치를 병행하며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조치를 이어갔다. 나 경위와 김 경감의 신속한 판단과 현장 대응으로 A씨는 점차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자 나 경위와 김 경감은 자세한 상황을 설명하고 무사히 인계했으며,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 경위와 김 경감은 "위급한 순간 시민과 경찰이 함께 힘을 모아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 심부름꾼'이지만 욕을 참 많이 먹는 공무원, 그래도 그들이 있어 우리 사회는 오늘도 돌아갑니다. [고마워요, 공복]은 숨겨진 이야기들을 담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제보 기다립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1-18 04:00
[익산=뉴시스]강경호 기자 = 육군 헬기 조종사가 행인을 향해 떨어지는 낙하물에 몸을 날려 시민을 구한 소식이 전해졌다. 16일 육군항공사령부에 따르면 사령부 소속 70항공정비대대 헬기 조종사 정오복(44) 소령은 지난달 30일 휴가를 나와 전북 익산시의 한 주택가를 걷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2층 주택 바깥에 불안하게 걸려있던 유리문이 바람에 흔들려 길을 걷던 시민에게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자칫 유리문이 시민에게 떨어진다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직감에 정 소령은 곧바로 몸을 던져 시민을 밀쳐냈다. 유리문은 시민 대신 몸을 던진 정 소령에게 떨어졌고, 그는 유리 파편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향해야 했다. 하지만 정 소령은 치료를 받으러 병원으로 가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구한 시민이 행여 심하게 놀라진 않았을까 하며 시민을 걱정했다. 지난 2일 도움을 받은 시민이 이 같은 사연을 국민신문고에 올리며 정 소령의 행적이 알려졌고, 사령부는 정 소령의 행위를 높게 평가해 사령관 표창을 선고할 예정이다. 정 소령은 "당시에는 내가 다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군인으로서 눈 앞의 시민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ukeka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1-16 15:28
[파이낸셜뉴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 ‘두바이 초콜릿 쫀득 쿠키(두쫀쿠)’를 처음 맛본 1929년생 할아버지 모습에 온라인에서도 훈훈한 반응이 올라왔다. 유튜브 채널 ‘이구할아버지’는 지난 14일 ‘두쫀쿠 드셔보셨나요? 할아버지 인생 첫 두쫀쿠. 의외의 반응’이라는 제목으로 숏츠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올린 손녀는 "다들 두쫀쿠 드셔보셨나요? 마무리까지 완벽했던 이구할아버지와 두쫀쿠의 첫 만남"이라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응에 너무 귀엽고 즐거웠던 순간을 기록해 봤다"고 내용을 설명했다. 영상 속 97세 할아버지는 손녀가 건넨 두쫀쿠가 낯선 듯 “초콜릿이야? 두쫀쿠가 뭐야?”라고 물었다. 손녀가 “요즘 애들이 좋아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할아버지는 망설임없이 두쫀쿠를 베어 물더니 “까만 건 좀 쌉쌀하고 안에 사각사각한 건 깨 같기도 하다. 맛있네. 애들이 잘 먹겠네. 고소하고 맛있다”며 맛을 소개했다. “얼마일 것 같냐”는 손녀의 질문에 할아버지는 “한 7000원 하겠다”고 말했다. 요즘 거래되는 가격과 비슷한 액수를 말한데 놀란 손녀가 “어, 어떻게 알았느냐. 그 정도 맛이냐”고 물었고 할아버지는 “응 맛은 좋다. 너도 먹어봐”라며 두쫀쿠를 내밀었다. 손녀는 영상 뒷 이야기도 설명했다. 그는 "저도 두쫀쿠는 처음이다. 줄 서서 사야 한다는 이야기에 미루고 있었는데, 마침 베이킹이 취미인 지인이 만들어 선물로 주셨다"면서 "할아버지께 먼저 한 입 드렸는데 ‘이런 걸 왜 먹어’ 하실 줄 알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너무 맛있게 드셔서 한 번 놀라고, 판매 가격까지 딱 맞히셔서 또 한 번 놀랐다. 이구할아버지가 늘 젊게 사시는 이유는 아마 마음만큼은 두쫀쿠를 즐기는 요즘 젊은이들과 닮아 있기 때문 아닐까"라며 "영상을 찍다 보면 이렇게 꾸밈없는 찐 반응의 순간들이 남는다. 편집하면서도 참 행복해지는 기록"이라고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도 손녀의 마음과 다르지 않았다. 30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얻었다. 한 네티즌은 “할아버지가 틀에 안 박히고 시대흐름을 잘 이해하며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손녀분이랑 얘기하고 노는 게 어색하거나 세대차이가 안 느껴져서 부럽다. 이거 진짜 큰 복”이라는 댓글을 올렸다. 두쫀쿠의 거래 가격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97세도 귀여울 수 있음을 증명하심. 심지어 가격트렌드에도 민감하신 센스까지 갖추심", "할아버님 가격 맞추시는거 보고 깜놀", “할아버지 가격 듣고 비싸다고 안 하시고 멋지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1-16 07:11
[파이낸셜뉴스] 신생아가 탄 차량임을 밝히고 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따뜻한 축하가 이어졌다. 차주는 쏟아지는 축하에 “격려해주신 만큼 예쁘게 키우겠다”고 답해 훈훈한 사연을 완성했다. 지난 12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풍경’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우와, 축하요"라는 짧은 글 한 줄이 사진과 함께 게재됐다. 양평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사진에는 트렁크 리드 부분에 ‘신생아 집 가요’라는 손 글씨를 붙인 차량이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짧은 문구와 사진 한 장이었지만, 산후조리를 마친 산모와 아이가 처음으로 집에 가는 상황임을 알아보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훈훈한 사연이 담긴 사진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초보운전인 줄 알았더니 진짜로 신생아 집에 가는 중이었네, 축하드린다”, “얼마나 자랑하고 싶었을까, 운전하면서 오실 때 표정이 다 그려진다”, “바깥 날씨는 춥지만 이런 온기가 느껴지는 글이 좋아서 자꾸 보게 되네” 등의 따뜻한 반응과 함께 축하와 응원을 보냈다. 이 글이 화제가 되자, 약 하루 만에 차주가 직접 해당 게시글에 댓글을 달기도 했다. 차주는 “우리 공주님 태운 호박마차가 이렇게 관심 받을 줄 몰랐다”며 “둘째지만 이번에도 아내랑 아가랑 진땀 흘리며 하남에서 양평까지 겨우겨우 도착했다. 2차선 저속주행해도 다른 차들이 배려해주셔서 안전하게 집에 도착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내와 점심에 이 글을 발견하고 댓글 하나하나 읽으면서 축하 메시지를 읽었다. 감사하다”며 “축하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만큼 예쁘고 행복하게 키우겠다”는 다짐을 함께 전했다. 차주는 이후 자신의 SNS에서 첫째 딸을 태우고 집에 갈 때 사용한 ‘호박마차 1호’와 이번에 화제가 된 ‘호박마차 2호’ 사진을 나란히 올리기도 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1-16 05:40
[파이낸셜뉴스]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던 'IQ 204' 백강현군이 만 12세에 옥스퍼드대 컴퓨터과학과 입학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불합격했다고 전했다. 백강현군은 지난 13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옥스퍼드 대학교 컴퓨터과학과 입학 결과를 확인했다"며 "기다리던 합격자 발표에서 아쉽게도 오퍼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응원을 받아 기대가 컸던 만큼 너무 속상해서 주저앉아 눈물도 흘렸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다만 "의미 있는 도전이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시 도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앞서 백 군은 지난해 9월 옥스퍼드 대학교에 지원한다며 입시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컴퓨터과학과 진학을 목표로 한다며, 모의 기출문제 풀이에서 꾸준히 98~100점을 기록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이어 "입시 과정에서 나이 제한에 따른 행정적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옥스퍼드대에 지원하려면 영국 대학 입학 지원 시스템 UCAS를 통해야 하는데, 만 13세 미만은 가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접 UCAS와 옥스퍼드 입학처에 연락해 지원 절차를 진행했다"면서 "옥스퍼드대 측에서 너무나 친절하게 어린 저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MAT(옥스포드 대학 수학과 입시시험) 후기를 공개하며 "시간이 촉박해 마지막 두 문제를 완벽하게 풀지 못했다. 제가 예상하는 점수는 최저 95점이다. 이 점수는 전체 5명 이내에 드는 아주 좋은 성적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옥스퍼드대 합격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옥스퍼드 측은 불합격 사유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학업 역량 때문인지, 나이 때문인지, 종합 평가의 성적 때문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2012년생인 백강현 군은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당시 지능검사에서 수학·음악·언어 등 여러 영역에서 최상위 수준 평가를 받았으며, 만 3세 5개월 당시 지능지수 웩슬러 기준 IQ 164, 멘사 기준 IQ 204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23년 만 10세의 나이로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한 학기 만에 자퇴했는데, 당시 백 군의 부친은 자퇴 배경과 관련해 학교폭력 피해가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1-16 05:30
[파이낸셜뉴스] 태국 고속철도 공사장에서 무너진 크레인이 달리던 열차를 덮쳐 최소 32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 중 한국인 남성 1명이 태국인 아내와 함께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한국 남성은 최근 혼인신고를 마친 뒤 아내의 연고지로 돌아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한국 외교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태국 중부 나콘라차시마주 고속철 공사장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 사망자 중 30대 후반 한국인 A씨와 그의 태국인 아내가 포함됐다. 한국과 태국을 자주 오가면서 장기간 아내와 교제해온 A씨는 최근 태국에 입국, 방콕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혼인신고를 한 뒤 전날 아내의 연고지인 동부 시사껫주로 가던 도중 참변을 당했다. 한국대사관은 한국에 있는 A씨 유족에게 사고 사실을 전달하고 이들의 태국 입국을 돕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이날 희생자들이 안치된 사고 현장 인근 병원에 인력을 급파, 장례 절차 등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오전 나콘라차시마주 시키오 지역의 고속철도 고가철로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붕괴, 공사장 아래 기존 철로로 떨어지면서 방콕에서 동부 우본라차타니주로 향하던 열차의 2개 객차를 덮쳤다. 이로 인해 객차가 탈선하고 화재가 발생, 지금까지 3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또 64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7명은 위중한 상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 장소에서는 기존 철로 위에 고속열차가 다니는 고가철로를 짓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당시 크레인이 고가철로에 들어가는 콘크리트 보를 들어 올리다가 무너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1-16 04:30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혜윤이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단역으로 활동하며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14일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27화에서는 배우 김혜윤이 출연자로 등장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윤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 촬영장에서 '발음만 좋으면 뭐하냐. 액팅을 제대로 못하는데. 넌 그래서 아마추어다'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혜윤은 잦은 질책 속에서도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했다며 "사실 다 잘 들어보면 맞는 말이긴 하다. '아마추어긴 하지'하면서. 그걸 '나 혼났어. 기죽어'라고 해버리면 현장에서 더 위축되고 해야될 걸 못하는 느낌이 들어서"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또한 17세부터 응시한 오디션 횟수만 100차례를 상회한다며, 거듭되는 탈락에 나중에는 '난 그냥 떨어지는 사람인가 보다'라는 자조적인 생각까지 품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김혜윤은 "오디션에 너무 떨어지다 보니 오늘도 떨어지러 가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며 갔다. 항상 오디션 볼 때마다 키가 너무 작아서 얘기가 많았다. 콤플렉스가 당시 있었다. 키가 너무 작은 게. 나한테 맞지 않는 역할 같은데 붙고 싶으니까 절 꾸며내는 말들을 많이 했다. 158㎝인데 160㎝이라고 적고. 사실 다 아신다. 다 들통났는데 2㎝ 정도 올려서 말하고 다녔다. 다양하게 혼이 났다. 방송에 나올 수 없는 말들도 있었고 욕설을 현장에서 많이 들었다. 그런 현장에서 속상한 일 있으면 차에서 가면서 매일 울었다. 대중교통 타고 이럴 때도 울 때도 많았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소속사 조력 없이 7년 동안 홀로 발을 넓혔던 김혜윤은 대중교통이나 보조출연자 전용 버스에 몸을 싣고 촬영지를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윤은 "24시간 카페에 가서 버스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그렇게 해서 현장 가서 9시간 기다려도 제 차례가 안 올 때도 있었다. 대기의 연속이었다. 추우면 난로와 핫팩을 챙겨주시는데 그때까지는 제가 그럴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 괜찮다고 했다. 고등학생 때 손가락에 동상이 걸렸다. 처음 말하는 거 같은데 그날부터 손이 띵띵 붓더니 손톱이 빠졌다. 병원에 갔는데 그만큼 추웠던 건데 사실 그냥 넘어갔으니까"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1-15 06:22
[파이낸셜뉴스] 롯데 자이언츠의 1992년 우승 멤버이자 국가대표 유격수로 활약했던 김민재 현 롯데 코치가 담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고인은 부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 이듬해인 1992년 팀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현역 시절 리그 정상급의 견고한 수비 능력을 자랑했던 그는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투혼 넘치는 주루 플레이를 선보이며 한국 야구의 4강 신화에 일조했고, KBO 리그 최초로 두 번의 FA 이적(SK, 한화)을 기록할 만큼 철저한 자기관리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었다. 베이징올림픽 '한국 야구의 전승 신화'에도 박진만(현 삼성라이온즈 감독)과 함께 유격수 자리에 선발됐던 것이 김민재 코치였다. 그만큼 그의 안정된 핸들링과 풋워크를 바탕으로한 유격수 수비는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었다. 은퇴 후에는 한화, 두산, KT, SSG 등 여러 구단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으며, 지난 2023년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의 수석코치로 복귀해 팀을 이끌었다. 2026년에는 롯데 잔류군 수석코치로 임명된 바 있다. 최근까지 담도암으로 투병해오다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어 끝내 영면했다. 투병 생활 중에도 끝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은 진짜 야구 장인이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윤정 씨와 자녀 김동욱, 김현서 씨가 있다. 빈소는 부산 시민장례식장 402호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월 16일(금) 오전 6시 30분이다. 장지는 영락공원에서 진행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6-01-14 13:42
[파이낸셜뉴스]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이란 출신 모델이자 유튜버 호다 키구가 한국어로 이란 반정부 시위의 참상을 전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하고 나섰다. 호다 니쿠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란의 자유를 위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 카메라를 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란 사람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오랫동안 수많은 시위를 이어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부는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강한 물리적 진압을 했고, 많은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다"고 말했다. 호다 니쿠는 "지금 이란 사람들은 다시 한번 큰 용기를 내어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를 막기 위해 정부는 인터넷을 차단하고 기본적인 전화 통화도 못 하게 했다"며 "저는 이란과 한국을 모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란 사람들의 목소리가 조금이라도 더 널리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영상을 남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에 대한 뉴스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란 사람들의 용기를 응원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고 호소했다. 이후 호다 니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란에서 인터넷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수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것이 학살이 아니면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스타 스토리를 통해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란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호다 니쿠는 영상과 함께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희생됐지만 이란 사람들은 여전히 자유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며 "지금 이 영상은 현대사에서 가장 용기 있는 장면 중 하나"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2018년 미스 이란 3위를 차지한 호다 니쿠는 지난 2020년 KBS1 '이웃집 찰스'에 출연해 한국에 오게 된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이란에서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히잡 착용과 각종 규제를 강요받는 현실에 반발해 한국에 왔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에서 모델 활동과 함께 배우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호다 니쿠는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52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살인적 물가 상승에 따른 경제난 속에서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는 격화되며 유혈 사태로 번지고 있다. 당국은 인터넷을 차단하고 강경 진압에 나서 상황이 격화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에 기반한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날까지 시위가 17일간 이어지면서 약 200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1847명은 시위 참여자이며 135명은 군과 경찰관 등 정부 측이다. 노르웨이 기반 이란 인권단체인 이란휴먼라이츠(IHR)는 시위대 648명이 사망했으며, 수천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IHR이 입수한 미확인 정보에 따르면 사망자가 6000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1-14 07:28
[파이낸셜뉴스] 건물 임대 사기로 15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고 헬스장을 폐업한 헬스트레이너 출신 방송인 양치승씨가 '회사원'으로 새출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양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2026년, 이제 대표가 아닌 회사원으로 새로운 시작”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명함 사진을 올렸다. 취업한 회사에 대해선 “업력 17년 된 회사”라며 “전국 아파트, 상가, 건물, 오피스텔 전문 용역 관리 업체”라며 “청소, 경비, 옥외광고, 전광판, 아파트 커뮤니티에 대한 모든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제든지 달려가겠다. 양 상무에게 연락 달라”고 전했다. 양씨는 지난 2019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상업용 건물에 헬스장을 개업한 뒤 수억 원을 투자해 리모델링을 했다. 하지만 2022년 11월 강남구청이 퇴거 명령을 내리면서 전세금도 받지 못한 채 폐업했다. 해당 건물이 민간사업자가 건물을 지어 일정 기간 사용한 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무상으로 귀속시키는 ‘기부채납’ 조건으로 지어진 공공시설이라는 걸 뒤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양씨가 계약한 건물은 20년간 무상 사용 기간이 종료됐고 강남구청에 관리·운영권이 넘어가도록 돼 있었다. 피해 사실을 알려온 양씨는 지난해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도 참고인으로 출석해 ‘강남구청, 임대인, 공인중개사로부터 기부채납 건물에 대한 주의 사항을 안내받은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모든 임차인은 안내받은 적이 없다”며 '기부채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그는 “계약해도 된다는 소리를 듣고 임차인들은 ‘국가가 운영하니까 훨씬 안전하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반대가 된 것”이라며 “저희가 공공재산을 무단 사용하고 있다고 해서 저희를 형사 고발해 대부분의 임차인이 범법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양씨는 자신이 입은 피해 규모를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 3억5000만원에 시설비까지 15억원 정도로 추산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1-14 05:46
[파이낸셜뉴스] 배우 강은비(40)가 끔찍했던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밝혔다. 13일 tvN Joy 예능 프로그램 '김창옥쇼4'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강은비가 출연한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서 강은비는 남편 변준필과 17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스토리와 학창시절 가슴 아픈 사연까지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강은비는 “지금 임신 중이다. 잘 먹었더니 통통해졌다”며 “이제 12주 차다”라며 근황을 밝혔다. 과거 ‘전국 5대 얼짱’으로 이름을 알렸던 그는 “남편 변준필 또한 얼짱 출신”이라며 “서울예대 동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평소 애교가 없다”며 “학창시절에 친구들에게 그렇게 예쁨을 받지 않았다. 항상 혼자였고 왕따를 좀 심하게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친구들로부터) 귀 고막이 터질 정도로 맞았다”면서 "그래서 한쪽이 인공 고막이다"라고 덧붙였다. 강은비는 “연기자로 데뷔하고 나간 첫 예능에서 애교스러운 모습이 많이 나갔다. 그러다 보니 내숭을 부리는 비호감 이미지가 강해졌었다"면서 “아이돌이랑 러브라인도 생기고, 신인이니 방송에 나오고 싶어서 리액션을 했는데 이후 내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욕설 밖에 없었다"고 상처를 고백했다. 그는 “그 때는 그게(악플이) 제재가 안되던 시절이라 다 봐야 했다. 그러다보니 조금이라도 애교를 부리려고 하면 남편도 저를 비호감으로 보지 않을까 싶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편에게 ‘여보’, ‘자기’ 등 이런 걸 못하겠는 게 제가 약한 모습을 보이면 떠날 것 같았다. 강한 모습 보이려고 말도 세게 하게 되더라”라며 “준필이가 제 속을 모른다고 하니 마음이 좀 많이 아프다”며 눈물을 보였다. 남편 변준필은 이날 사연에서 “아내가 감정을 숨긴다. 속마음을 도통 모르겠다”며 “기다리면 언젠가는 마음을 열어줄지, 아니면 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건지 궁금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1-14 05:20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이국주가 유독 힘들었던 2025년을 떠올리며 눈물의 심경 고백을 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이국주’에는 “일본에서 본 2026년 새해 첫 일출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국주는 일출을 보기 위해 일출 스폿을 찾았다. 그는 “2025년 일출을 보러 갔을 때랑은 느낌이 다른 것 같다”며 “그때는 좀 설렜다면, 2026년 시작은 더 단단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좀 더 계획을 세우고 내가 뭘 할지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움직여야 할 것 같은 그런 나이인 것 같다”면서 “작년 2025년은 마음이 뒤숭숭했다.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나, 어떤 계획을 짜야 하나’ 애매했던 해였던 것 같다. 그래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국주는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마냥 설렘이 아니라 각오"라며 "'나 이제 이렇게 움직이겠다'는 말을 해에게 하러 온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는 말이 있지 않나. 그 이야기는 20대 때나 하는 이야기인 것 같고, 실패 두렵다. 그래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살겠다"고 다짐했다. 이국주는 "지난 2025년엔 실패를 많이 했다. 한 사람 한 사람 상처받고 멀어진 사람들 생각만 해도. 그거 하나씩만 쳐도 실패가 몇 개냐. 없어진 프로그램만 몇 개냐. 실패가 너무 많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다만 이국주는 SBS '먹찌빠', MBC '전참시', tvN '코미디빅리그' 등에 고정, 반고정으로 출연했지만 종영시기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이국주는 한국에서 활동하던 중 돌연 일본행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해 4월, 일본 도쿄에서 자취 중임을 알리며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9평 크기의 원룸을 공개, 방송일이 줄자 일본으로 떠났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1-14 04:50
[파이낸셜뉴스] 체납·징수 업무를 맡은 공무원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작은 관심이 삶을 포기하려던 50대 여성을 살렸다. 차량 공매 위해 찾아간 공무원..."마트에서 뭐라도 사주겠다" 지난 5일 경기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 소재의 한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씨는 삶이 너무 힘들어 모든 걸 포기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수개월째 임대료를 내지 못하고, 지방세와 과태료 체납으로 통장은 압류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용직 일자리마저 끊겨 다리 인대가 끊어진 20대 아들은 치료조차 받지 못했다. 더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 A씨는 주변을 정리하며 체납액 일부라도 갚기 위해 10년 넘은 차량의 공매를 신청했다. 차량 공매 절차를 맡은 수원시 징수과 체납추적팀 신용철 주무관은 공매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A씨가 사는 아파트를 찾았다. 그는 사정을 듣는 과정에서 A씨 가족이 며칠째 굶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신 주무관은 마트를 함께 가자고 제안했으나 A씨는 "누구에게도 신세 지고 싶지 않다"며 거절했다. "신세 지고 싶지 않다" 거절에, 붕어빵 사서 다시 찾아가 신 주무관은 돌아가는 길에 주변 현금 인출기를 찾았으나 찾지 못했고, 수중에 있던 4000원으로 붕어빵 6개를 사서 다시 A씨 집을 찾았다. 그는 A씨에게 "힘내세요"라는 말과 함께 붕어빵을 건네고 떠났다. 신 주무관에게 붕어빵을 건네받은 A씨는 "붕어빵을 들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며 "너무 맛있게 먹으면서 '살아도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후에도 신 주무관은 쌀과 반찬, 라면 등을 들고 A씨 집을 찾아가 그에게 건넸다. 그러면서 "수원시 공무원은 수원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니, 미안해하지 않고 드셔도 된다. 힘내세요"라며 A씨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 "다시 살아볼까 희망 생겨"...알바 찾으러 나선 아들 이러한 신 주무관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작은 관심은 변화를 만들었다. A씨 아들은 밥을 먹고 "아르바이트라도 찾아보겠다"며 집을 나섰다. A씨도 무료 법률 지원 상담을 받고, 세무서를 찾아 세금 조정 신청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신 주무관은 A씨에게 종종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일자리 정보,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방법, 무료법률상담, 세무서 조정 신청 등의 정보도 안내했다. 2025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신 주무관은 떡볶이와 순대, 튀김이 담긴 비닐봉지를 들고 또다시 A씨의 집을 찾았다. 그는 A씨에게 "오늘 날씨가 너무 추워서 오는 동안 음식이 다 식었다"며 "꼭 데워서 드셔라"고 당부했다. '칭찬합시다' 글 올린 시민 "잘 살아서 보답하겠다" A씨는 지난 5일 수원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을 통해 신 주무관 등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A씨는 "제게 희망과 감사함을 알게 해주신 신용철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잘 살아서 꼭 보답하겠다"고 했다. 신 주무관은 "며칠 전 김치를 택배로 보내드렸는데, '정말 오랜만에 김치를 먹었다'며 고마워하셨다"며 "A씨 가족이 자립할 때까지 계속 연락하며 안부를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1-13 08:05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조용히 살아와 친구가 거의 없었던 할머니의 마지막 길을 지켜달라는 손녀의 부탁이 온라인을 울렸다. SNS에 올라온 짧은 호소글 하나로, 낯선 이들이 장례식장을 가득 채웠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90세로 세상을 떠난 한 할머니의 장례식에 수십 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석했다. 이는 손녀가 올린 장례식 초대 글이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모은 덕분이다. 손녀는 지난해 12월 22일 저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배웅해 주실 수 있을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할머니의 장례가 '희상(喜丧)'이라며, 축복의 의미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희상은 80세를 넘긴 노인이 생을 마감했을 때 치르는 장례로, 긴 삶을 무사히 마쳤다는 의미에서 슬픔보다 존경과 축복을 담아 고인을 보내는 문화다. 손녀는 "나는 내성적인 할머니 손에 자랐다"며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평생을 보내신 할머니에겐 가까운 지인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장례식에 와주신다면, 당신은 제 친구가 될 것"이라며 교통비와 답례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장례식은 다음 날 오전 동화원 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었고, 손녀는 "잠시 들러 절 한 번만 해주셔도 충분하다"며 부담 없이 참석해 달라고 안내했다. 또 시간 여유가 있는 이들에게는 식사를 대접하고, 바쁜 이들에게는 소비 쿠폰으로 마음을 전하겠다고 했다. 이 글을 보고 장례식에 참석한 현지 주민 옌 씨는 "글을 읽는 순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언젠가 나도 혼자 남겨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례식 당일 아침에는 폭설이 내렸고,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시간이 걸려 장례식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30명 넘는 사람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옌 씨는 "눈이 내리는 풍경이 마치 하늘도 함께 배웅하는 것 같았다"며 "정말 따뜻하고 품위 있는 장례였다"고 회상했다. 여행 중이던 저장성 출신 관광객 예 씨도 소식을 접하고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는 화장식에만 참석할 수 있었지만 "이 정도면 할머니도 외롭지 않으셨을 것"이라며 손녀를 위로했다. 손녀는 일정이 길어진 예 씨에게 추가로 소비 쿠폰을 건넸고, 예 씨는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해질 만큼 따뜻한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seoj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1-11 07:03
[파이낸셜뉴스] 북한산에서 조난 위기에 처했던 싱가포르 관광객들이 자신들을 구해준 119 산악구조대원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7일 한국을 처음 방문한 싱가포르 관광객 A씨 등 여성 4명은 최근 외국인들 사이에서 트렌드인 등산을 즐기기 위해 이날 오후 북한산에 올랐다. 당시 A씨 일행은 조명 장비조차 없이 야간 산행을 하다 약수암 인근에서 고립됐다. 복장과 장비 모두 미흡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 이때 임무를 마친 고양소방서 소속 산악구조대가 A씨 일행을 발견했고, 무사히 하산시켰다. 고국으로 돌아간 이들은 고양소방서에 편지와 선물을 보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4명은 편지를 통해 "위험한 순간에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 "한국에서 받은 배려를 평생 잊지 않겠다"며 구조대원을 '영웅'(You are our HERO!)이라 표현했다. 서툰 글씨로 "감사합니다!"라며 한글 메시지도 남겼다. 소방서 관계자는 "익숙하지 않은 첫 한국 산행에서 위험한 상황에 처했지만 때마침 하산 중이던 구조대를 만나 구조될 수 있었다"며 "외국인 관광객들 등산 체험이 관광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충분한 장비를 갖추고 보온 대책을 세우는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1-11 07:00
[파이낸셜뉴스]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며 의료 상담을 요청한 여성에게 공감 중심의 상담을 이어간 소방관이 최악의 상황을 막은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약 100알 먹으면..." 한 여성의 의료상담 전화 8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께 구급상황관리센터에 한 여성이 의료 상담을 요청했다. 이 여성은 "우울증·공황장애·불면증 약을 복용 중인데 약을 100알 정도 먹으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상담을 담당한 김근영 소방장은 여성의 질문이 극단적 선택과 연관된 위험 신호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신고자의 현재 상황을 조심스럽게 확인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신고자는 반복되는 극단적 생각과 가정 내 갈등, 육아 부담 속에서 심리적으로 한계에 다다른 상태라고 털어놨으며, "이 전화가 마지막 통화일 수 있다"는 표현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들 이야기 꺼내며 공감 이끌어낸 소방사 김 소방장은 구급 대원 출동 경험과 간호사 임상 경험 등을 바탕으로 신고자의 감정에 공감하며 상담을 이어갔다. 그는 통화 중 들려온 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자녀 이야기를 꺼내며 대화의 방향을 전환했다. 김 소방장은 차분하게 아이와 가족에게 남게 될 상처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전하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 소방장과 대화를 이어가던 신고자는 "극단적 선택에 대한 생각이 사라졌다"고 말하며 통화를 마쳤다. 대구소방본부에 "감사하다, 생각 바뀌었다" 칭찬 남겨 해당 신고자는 다음 날 대구소방본부 '칭찬합시다' 게시판을 통해 "공감해 주고 끝까지 들어줘서 감사하다"며 "덕분에 최악의 생각을 접게 되었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엄준욱 대구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119 상담요원의 전문성과 대응 역량을 강화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 심부름꾼'이지만 욕을 참 많이 먹는 공무원, 그래도 그들이 있어 우리 사회는 오늘도 돌아갑니다. [고마워요, 공복]은 숨겨진 이야기들을 담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제보 기다립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1-10 04:40
[파이낸셜뉴스] 배우 송승환이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은 뒤 겪은 시련을 고백했다. 송승환은 오는 10일 오후 9시40분 방송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자신의 삶과 작품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 과정에서 송승환은 그가 총감독을 맡았던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송승환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6개월 동안 급속도로 시력이 나빠진 것을 느꼈다며, 국내 병원을 여러 군데 찾아다니고 미국까지 가는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6개월 이내 실명할 것 같다", “치료법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고 딱 한 번, 밤새 펑펑 울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놓은 송승환은 현재 사물의 형체만 보이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갑자기 찾아온 좌절에도 털고 일어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일을 찾으려고 했다며, "눈이 나빠지면 좋은 것도 많아요. 못 볼 거 안 봐도 되고"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송승환은 1965년 아역 성우로 데뷔해 배우 겸 공연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난타'를 기획·제작했고,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총감독을 맡은 바 있다. 그는 현재 연극 '더 드레서'에서 박근형, 정동환, 오만석 등과 함께 출연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1-09 13:49
[파이낸셜뉴스] “조금이나마 좋은 일에 써주세요.” 인천의 한 익명 기부자가 남긴 말이다. 구깃구깃한 봉투 겉면에 손글씨로 쓴 이 한 문장이 함께 담긴 돈 못지않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인천에서 익명의 기부자가 강화군에 손 글씨와 함께 현금을 전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인천시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강화군 청사 중앙현관에서 101만원이 담긴 비닐봉지가 발견됐다. 봉지 안에는 위와 같은 내용이 적힌 봉투와 함께 5만원권 20장과 1만원권 1장이 들어 있었다. 당시 청소 직원이 현관문 손잡이에 걸린 봉지를 습득해 청원경찰에게 전달하면서 익명 기부자의 선행이 알려졌다. 강화군 관계자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인천에서는 신원을 밝히지 않고 공공기관에 현금을 전달하는 기부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남동구 논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익명의 시민이 "취약계층에 사용해달라"며 현금 50만원을 두고 갔고, 지난달 서구 청라2동에서는 주민 2명이 각각 500만원과 100만원을 익명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1-09 08:50
[파이낸셜뉴스] 제주 한 포구에서 바다에 빠진 취객이 해경과 수협 직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58분 서귀포시 모슬포수협 위판장 인근에서 50대 A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수협 직원들이 A씨에게 밧줄을 던졌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수협 직원 3명과 함께 A씨가 잡고 있던 밧줄을 이용해 구조에 나섰다. 30여분 만에 물 밖으로 구조된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며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술에 취해 포구를 걷던 중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A씨에 대해 계도활동을 진행하고 귀가조처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신고 당시 주변의 빠른 대처로 인해 이상 없이 구조될 수 있었다"며 "익수자 발견 시 즉시 해경에 신고하고 직접 입수보다 주변 구조 장비나 도구를 활용해 구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1-07 10:55
[파이낸셜뉴스] 가수 진데님(본명 김정엽)이 2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6일 연예계에 따르면 진데님의 여동생은 지난 3일 고인의 SNS를 통해 "지난달 17일 저녁 사고로 오빠가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이어 "경황이 없어 친지들만 모여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보내줬으나, 오빠를 사랑해 주시고 음악을 아껴 주신 분들께 정확한 사실을 알리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여 이렇게 말씀드린다"면서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빠는 2015년부터 양극성정동장애와 조현 증상으로 치료를 받아왔다"며 "본인 또한 병을 인지하고 있었고, 병원 치료와 약물 복용을 지속하며 병세를 관리하려 노력해 왔지만, 최근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었고, 가족의 도움만으로는 통제가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여동생은 "오빠의 사망 원인은 자살이 아니라, 병증에 따른 사고로 인한 추락사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오빠는 투병 중에도 신앙을 통해 삶을 유지하며, 주변에 사랑과 믿음을 전하려 노력하며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빠의 죽음은 애통하고 안타깝지만 저희 가족은 오빠가 평안한 곳에 갔다고 믿고 있다. 정엽오빠를 슬픔 속의 대상으로만 남기기보다, 오빠가 남긴 음악과 따뜻한 기억으로 오래 기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데님은 중국 명문대 푸단대학교 출신으로 얼터너티브 R&B, 인디 팝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선보여온 가수다. 2016년부터 홍대에서 버스킹 활동을 하며 주목받았으며, 2017년부터 씽씽(SingSing)이라는 이름으로 '내추럴리즘'·'피어나' 등의 음반을 발표했다. 진데님이란 활동명은 2020년 이후 사용했다. 양극성장애, 우울증과 달라 양극성장애(조울증)는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되거나(조증/경조증) 심하게 가라앉는(우울증) 상태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정신질환을 말한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조울증의 원인은 현재까지 연구된 바로는 생물학적 원인, 유전적 원인, 심리사회적 원인 등 세 가지다. 이들 원인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양극성 장애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극성 장애의 원인은 환자 개개인의 환경 양상 적응 정도에 따라 다르다. 중추신경계에서의 생화학 물질 변화가 원인이 될 수 있고, 호르몬 조절 기능의 변화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유전적 요인은 우울증에 비해서 양극성 장애를 유발하는 데 조금 더 관여한다. 일반인에게 조울증이 나타날 가능성은 대개 1% 이내다. 정신분석적 관점에서는 우울증이 있을 때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심리에서 양극성 장애가 생긴다고 본다. 즉, 우울증을 부정하려는 반동에서 오히려 조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조증과 우울증 시기의 증상 조증 환자는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거나, 특별한 경험이나 재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과대평가하여 능력에 넘치는 일을 시도한다. 과대망상이 흔하게 나타나고, 수면에 대한 욕구가 감소해 평소보다 몇 시간 더 일찍 깬다. 잠을 자지 않고 며칠간 지내도 피로를 느끼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조절이 어려울 정도로 수다스럽고 목소리가 크고 빠르다. 만약 기분 상태가 예민하고 흥분이나 화를 잘 내는 상태라면, 불평이나 적대적인 비난 등이 뚜렷해진다. 목표 지향적 활동이 증가해 과도한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우울증 시기에는 일반적 우울증에서 보이는 우울 증상과 비슷하다. 다만 양극성 장애에서 보이는 우울증 시기의 환자는 몸에 기운이 없고 처지는 증상을 좀 더 많이 호소한다. 양극성 장애는 이런 조증이나 우울증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기분이 조증이나 우울증으로 바뀔 수 있고, 우울 증상과 조증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양극성장애는 우울증과 임상적으로 뚜렷하게 구분되지만 우울상태에서는 우울증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이 상태에서는 양극성장애와 우울증을 구분하기 어렵다. 특히 환자들이 우울한 상태일 때 병원을 주로 찾는 경우가 많아 자칫 우울증으로 속단할 수 있다. 양극성장애는 꾸준히 치료받으면 증상이 전혀 없거나 증상이 있어도 잘 지낼 수 있다. 단 꾸준히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사회생활,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지만 약을 임의로 끊으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1-07 04:40
[파이낸셜뉴스] 한국 재즈계의 떠오르는 별이었던 색소포니스트 이수정이 27세의 젊은 나이로 지난 4일 세상을 떠났다. 특히 고인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까지도 자신의 SNS를 통해 활발히 소통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수정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2년 같았던 다사다난 2025년. 올 해도 부족한 제 곁을 꿋꿋하게 지켜주신 모든 분들 감사했습니다. 세번째부터는 시간 순"이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남긴 바 있다. 고인은 2010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에 출연하며 재즈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9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연주 실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미국 버클리 음대에 전 세계 단 7명만 선발하는 총장 장학생으로 뽑혔고, 만 22세에 석사과정까지 마치며 천재성을 입증했다. 고인은 만 19세인 2018년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 '수정 리'를 발매했고 이어 피아니스트 강재훈과 라이브 듀오 앨범 '듀오로지" 라이브 앳 스텔라이브'를 선보였다. 이어 발표한 정규 2집 '포 시즌스'로 2024년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연주 음반상을 수상했다. 작년 제19회 경향신문 실용음악콩쿠르에서 대학 일반 악기부대상을 수상한 고인은 인터뷰에서 "색소폰은 지금의 저를 만든 고마운 존재지만, 끌려다니다시피 음악을 한 것 같다"며 "요즘은 색소폰을 좋아해 보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동구 서울현대요양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6일 오후 2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1-07 04:25
[파이낸셜뉴스] 그룹 클론 출신 DJ 구준엽이 새해에도 변함없이 아내 서희원의 묘지를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만 진보산(금보산)에 위치한 묘원을 찾았다가 구준엽을 만났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A씨는 "제사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큰 가방을 들고 올라오는 구준엽과 마주쳤다"며 "구준엽에게 한국어로 '쉬시위안(서희원)의 팬'이라고 인사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구준엽은 말없이 고인의 묘비를 가리킨 후 준비해온 물품을 꺼내 묘석을 닦기 시작했다고 한다. A씨는 "정성스럽게 묘비의 앞면과 뒷면을 닦은 구준엽은 한동안 그 자리에 머물렀다"며 "표정이 무척 쓸쓸해 보여 말을 더 걸 수 없어, 멀리서 지켜보다 조용히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아내의 사망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매일 같이 아내의 묘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체중도 12㎏ 빠져 앙상한 모습이다. 현지 매체와 팬들을 통해 그가 묘원에서 책을 읽거나 태블릿으로 고인의 작품을 감상하고, 묘소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되어 왔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으나 현실적인 문제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이 2021년 전 남편과 이혼하면서 20여년 만에 재회했고, 이듬해 결혼했다. 극적인 재회 끝에 이뤄진 결혼이었지만, 서희원은 지난해 2월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구준엽은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한 채 아내의 묘소를 지키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1-06 16:09
[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안성기의 장남 안다빈씨(38)가 부친을 향한 추모에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안씨는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화 사진을 게시하며 "따뜻한 위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안씨는 부친 안성기가 위중하던 지난 4일에도 아버지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그 섬에 가고 싶다'의 사진집 이미지를 게시하며 아버지와 시간을 추억한 바 있다. 안씨는 현재 미국 시카고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시각 예술가로, 시카고 예술대학교(SAIC)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유화와 설치 미술을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고인은 지난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혈액암 재발 후 투병 중이었던 그는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고인의 장례는 유족 뜻에 따라 5일장으로 치러지며, 고인이 이사장을 맡았던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가 주관해 영화인장으로 치른다. 이들은 운구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 일반인 추모객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충무로 영화센터에 5일 오후 4시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1-06 13:55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5일 타계한 국민배우 안성기(74)를 두고 "이 시대의 거목"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성기 선생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DJ)과 특별한 교분을 가졌다"며 "DJ는 그분의 연기도 좋아하셨지만 그분의 사상과 이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1990년대 말 김 전 대통령이 안성기에게 정계 진출을 권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DJ는 고인을 영입해 국회의원으로 공천하겠다며 평소 고인과 교분 있는 저에게 영입을 지시해 여의도 맨하탄 호텔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때) 안 선생은 'DJ를 존경하고 따르지만 저는 영화배우로 국민께 봉사하겠다'고 저를 설득했고, 이런 보고를 받은 DJ는 '내 생각이 짧았다. 안성기 씨는 배우로 국민께 봉사하는 것이 옳다'며 영입 계획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달 30일 심정지 상태로 순천향대학교병원에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입원 엿새 만인 이날 오전 9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이다. 발인에 앞서 오전 6시에는 영결미사가, 오전 7시에는 영결식이 각각 진행된다. 장지는 경기 양평 별그리다다. ☞공감언론 뉴시스 driedm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1-05 16:52
[파이낸셜뉴스] 울산 지역 고등학생들이 아르바이트 중 의식을 잃은 80대 노인을 심폐소생술(CPR)로 구조해 화제다. 5일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대송고등학교 2학년 윤재군 군과 화암고등학교 2학년 문현서 군은 지난 12월28일 오후 1시 30분쯤 울산 동구 일산지회센터 식당에서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긴급 상황에 직면했다. 사장이 "119, 119"라고 다급하게 소리치자 식당을 살펴본 학생들은 테이블에 앉아 있던 80대 할아버지가 아무런 반응 없이 몸을 멈춘 채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할아버지 일행은 당황한 나머지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황이었다. 문 군은 즉시 할아버지를 바닥에 눕히고 고개를 젖혀 기도를 확보했고, 윤 군은 호흡이 거의 없는 것을 확인한 뒤 흉부 압박을 시작했다. 약 2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자 할아버지는 의식을 되찾았고, 이후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같은 선행은 목격자가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윤 군은 "HD현대중공업 사내 특수 구조대원인 아버지를 따라 어려서부터 심폐소생술을 10차례 가까이 배웠다"며 "학교 안전 교육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1-05 15:36
[파이낸셜뉴스] 유니세프가 배우 안성기의 별세 소식에 추모의 뜻을 전했다. 고(故) 안성기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시작되기도 전인 1980년대부터 자원봉사에 힘썼으며, 1993년부터는 친선대사로 활동해왔다. 5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에게는 인자한 미소의 '국민 배우'였고, 전 세계 어린이에게는 든든한 '희망의 버팀목'이었던 안성기 친선대사님,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결같은 애정으로 어린이 곁을 지켜주신 안성기 친선대사님이 이제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라며 추모의 글을 남겼다. "안성기 친선대사님은 배우의 삶만큼이나 어린이를 지키는 일에 일생을 바치셨으며, 그 존재 자체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어 주셨다"고 돌이킨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전 세계 어린이를 향한 무한한 사랑으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해주신 안성기 친선대사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추모했다. 이어 "친선대사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진심어린 감사의 뜻을 담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고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 향년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에 이송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끝내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1-05 14:58
[파이낸셜뉴스] '흑백요리사2'에서 톱7에 오른 임성근 셰프가 온라인에 공개된 미담 때문에 또 다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경북 김천의 한 석쇠 불고기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가 지난달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노쇼 피해 사실을 알렸다. A씨는 노쇼 발생 전날 오후 4시 반께 예약 전화를 받았다. 어른 6명, 아이 4명 등 총 10명이 12월 27일 오전 11시 30분에 방문하니 간장 석쇠 4인분, 고추장 6인분씩 총 10인분을 해달라는 내용으로 예약 주문도 했다. 예약 시간에 맞춰 고기를 구웠지만, 약속된 시간이 지나도 손님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연락 두절이 됐다. 발을 동동 구르는 A씨에게 사정을 전해 들은 한 남성 손님이 "구운 고기를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이 남성 손님이 '한식대첩3' 우승자이자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 출연 중인 임성근 셰프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A씨는 "우리 식당을 찾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조언도 해주셨다"라며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임 셰프도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임 셰프는 "사장님께서 '10명에게 노쇼 당했다'고 하소연하시는데 1개 업장 오픈을 앞둔 예비 사장으로서 괜히 마음이 아프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리 구워두신 거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맛보는 순간 너무 맛있어서 4인분이나 뚝딱 비웠다. 힘내시라고 특급 비밀 레시피 알려드렸다"면서 "'고맙다'며 귀여운 화분 하나도 받았다"라며 해당 가게의 홍보까지 해 줬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게시물이다", "멋진 사람", "노쇼 사기 예약 전화 진짜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1-04 06:00
[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디즈니랜드에서 공연 도중 객석을 향해 굴러오던 대형 고무공을 현장 직원이 온몸을 던져 막아낸 사건이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틱톡과 엑스 등 SN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디즈니랜드의 어트랙션 중 하나로 영화 '인디애나존스'를 주제로 한 공연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공연은 사원 안으로 들어간 인디애나 존스가 거대한 바위에 쫓겨 전력 질주하다 가까스로 탈출하는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바위 대용으로 만든 대형 고무공이 공연 도중 궤도를 벗어났고, 무대를 가로질러 구르더니 객석 쪽으로 돌진했다. 당시 객석에는 어린이 관객이 대부분이어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때 한 남성 직원이 객석 앞으로 빠르게 뛰어나와 고무공을 맨몸으로 막았다. 무게가 181㎏나 되는 공에 부딪힌 남성은 견디지 못하고 튕겨 나가듯 쓰러졌지만, 이 덕에 공의 경로를 다른 쪽으로 틀 수 있었고 관객들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디즈니 측은 사건 발생 사실을 확인하면서 NBC 방송에 "회복 중인 우리 멤버를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아이들을 구한 진짜 영웅", "본능적으로 몸을 던진 용기가 대단하다", "디즈니의 안전 문화가 드러난 장면"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1-02 08:09
[파이낸셜뉴스] 가수 션이 지난해 유튜브를 통해 번 1억원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션은 지난달 12일 31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올린 영상을 통해 “유튜브를 시작한 지 벌써 5년차인데 올해는 정말 열심히 했고 그만큼 성과도 꽤 좋았던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3년 반 동안은 (유튜브 채널) 수익이 거의 없었다. 20달러(약 3만원)가 들어온 적도 있었다. 올해는 가능할 것 같아서 2025년 연말 정산을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션이 유튜브 채널 연간 총 조회 수를 확인한 결과 약 8130만회로 집계됐다. 이를 수익화하면 약 7만8700달러로, 1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션은 “연말 정산할 때 1억 정도 기부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올 한 해 여러분들 덕분에 1억원을 벌었다고 하니 기부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그는 “작년부터 둘째 하랑이가 아빠를 보고 자기도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해서 달리면서 안성에 고려인들을 위한 학교를 지어보겠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듣고 제니가 1억원도 기부했고, 저도 같은 해 1억원을 기부했다”며 “그런데 아직도 많이 모자란다. 학교가 빨리 지어져야 아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안성에 고려인 아이들을 위한 로뎀나무 국제대안학교를 짓는 데 1억원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션은 꾸준한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선행을 이어오며 연예계 대표 ‘기부 천사’로 불리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1-02 08:01
[파이낸셜뉴스] 항공정비사를 꿈꾸던 17세 고등학생이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후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에 생명을 나눠주고 영면에 들었다. 유족은 “장기기증을 통해 아이의 일부가 이 세상에 남아 또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3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김동건(17) 군이 지난달 20일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간 분할), 신장(양측)을 기증해 6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김 군은 지난달 16일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모래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인천 서구에서 외아들로 자란 김 군은 밝고 자상한 성격으로, 집 근처에서 일하던 엄마에게 종종 커피를 사다 주는 따뜻한 아들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자전거 타기를 좋아했으며, 중고 사이트에서 고장 난 자전거를 구매해 수리 후 되팔아 부모님의 옷을 사드리기도 했다. 김 군은 기계 만지는 것을 좋아해 오토바이 면허를 취득했고, 오토바이 정비를 공부하기도 했다. 또 항공정비사를 꿈꿔 관련 학교로 진학할 예정이었다. 김 군의 아버지 김태현 씨는 “아내가 어릴 적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어 의족으로 불편한 생활을 했기에 결혼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40세에 저를 만나서 동건이를 낳았고, 함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들을 보냈다”며 “하나뿐인 아들이기에 ‘온니원’이라고 애칭을 붙일 정도로 많은 애정을 쏟았다”고 전했다. 어머니 배규나 씨는 “동건아, 엄마가 고마워. 동건이가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표현도 많이 해주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어”라며 “엄마랑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냈으면 했지만, 하늘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지내. 사랑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1-02 06:28
[파이낸셜뉴스] 새해 해돋이를 보기 위해 길을 나선 70대 여성이 차에 치여 숨졌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55분께 경북 영덕군 남정면 한 국도에서 갓길을 걷던 70대 여성이 달려오는 승용차에 치였다. 여성은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 여성은 해돋이를 보기 위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운전자인 70대 남성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1-02 05:44
[파이낸셜뉴스] 1세대 뷰티 크리에이터 다또아(본명 이다솔)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다또아는 지난해 12월 1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9세. 다또아가 소속돼 있던 뷰티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사 레페리 측은 “유가족 뜻에 따라 고인을 조용히 추모할 수 있도록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또아는 단순한 1세대 유튜버를 넘어 K뷰티의 세계화 가능성을 가장 먼저 증명해낸 인물”이라고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1996년생 다또아는 고등학교 시절 라오스 유학 경험을 통해 K-뷰티의 인기를 체감하고 귀국 후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했다. 이후 구독자를 약 270만 명까지 모으며 1세대 뷰티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 글로벌 업계에서도 주목받았다. 패션·뷰티 전문지 WWD는 다또아를 '소셜 뷰티 미디어 스타'로 선정했고,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맥(MAC)은 그를 '글로벌 뷰티 히어로'로 소개했다. 활동 공백 기간에도 국내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유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2021년부터는 학업에 전념하기 위해 활동을 중단하고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이었으나 갑작스러운 비보 소식이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너무 어린 나이인데", "마음이 아프다", "편히 쉬시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인을 추모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1-02 05:21
[파이낸셜뉴스] 희귀 유전 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SMA)을 앓던 영국의 5세 소년 에드워드 윌리스홀이 유전자 치료제를 맞고 4년 만에 걷게 됐다. 지난달 31일 영국 BBC에 따르면 에드워드는 현재 혼자 걷는 것은 물론 수영도 할 수 있을 만큼 건강을 회복했다. 에드워드는 생후 2개월 무렵 SMA 진단을 받았다. SMA는 척수 전각 세포 손상으로 근육 운동 신호가 차단돼 근육이 퇴화하는 유전 질환이다. 주로 영유아기에 발병하며, 1형의 경우 평균 수명이 2년에 불과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는 매년 60~80명의 환아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에드워드는 생후 5개월 당시 NHS의 지원으로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개발한 '졸겐스마'를 투여받았다. 졸겐스마는 결핍된 SMN1 유전자를 대체해 단백질 생성을 돕는 약물이다. 1회 접종 비용이 179만 파운드(약 34억 원)에 달하지만, 단 한 번의 정맥 주사로 치료가 가능하다. NHS는 2021년 이 약에 대한 무상 의료 서비스를 승인했다. 투약 후 에드워드의 상태는 급격히 호전됐다. 지난해 10월 고관절 수술을 마친 그는 최근 스스로 20~30걸음을 뗄 수 있게 됐다. 근육량 부족으로 물에 뜨기 힘든 일반적인 환아들과 달리 수영도 가능해졌다. BBC는 에드워드가 초등학교에 입학해 친구들을 사귀고 있다고 전했다. 에드워드가 치료받던 2021년 당시 졸겐스마는 세계 최고가 의약품이었으나, 최근에는 더 비싼 신약들이 등장했다. 혈우병 치료제 '록타비안'은 1회 약 290만 달러(약 41억 원), 뒤셴 근이영양증 치료제 '엘레비디스'는 약 320만 달러(약 46억 원)에 이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1-02 05:00
[파이낸셜뉴스] 기네스 세계기록에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사람'으로 등재됐던 멕시코 남성 후안 페드로 프랑코(41)가 4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신장 감염에 따른 합병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랑코 씨는 지난 24일 신장 감염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 프랑코는 2017년 기네스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등재 당시 체중은 594.8㎏이었으며 최고 체중은 약 606㎏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극심한 비만으로 침대에서 생활해야 했으며 당뇨와 고혈압, 갑상선 기능 장애 등 각종 만성 질환을 앓았다. 이후 그는 식이요법과 수술을 병행하며 체중 감량에 나섰다. 엄격한 지중해식 식단을 유지하며 위 소매 절제술과 위 우회술 등 두 차례 비만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2020년 무렵 프랑코의 체중이 200~210㎏ 수준으로 줄어 약 400㎏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스로 걷는 단계까지 회복했으며 같은 해 코로나19에 감염돼 22일간 치료를 받고 완치되기도 했다. 담당 의사는 프랑코의 치료 과정을 "가장 복잡한 사례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또 환자가 자신의 어려움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함으로써 비만이 장기적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라는 점이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프랑코는 과거 인터뷰에서 "내 몸은 아무런 통제도 없이 제멋대로 흘러갔다. 매일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아무 효과가 없어서 절망에 빠졌다"고 토로한 바 있다. 수술 후에는 "매일 스스로 일어나 물 한 잔 마시고 화장실에 혼자 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쁨"이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말 신장 감염이 악화되면서 전신 합병증으로 번졌고 치료 도중 끝내 숨졌다. 주치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탄에다 박사는 "이번 합병증은 끝내 이겨낼 수 없었다"며 "프랑코는 극심한 비만과 싸우며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추모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1-01 08:37
[파이낸셜뉴스] 연말이면 성금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지는 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그의 선행은 올해로 26년째 이어지고 있다. "좋은 일들만" 메시지와 함께 현금다발 기부한 중년 남성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3분께 노송동주민센터로 한 중년 남성의 전화가 걸려 왔다. 통화를 마친 직원은 센터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에 있는 장소에서 A4 복사용지 상자 안에 담긴 현금다발과 돼지저금통, 편지 한 통을 발견했다. 편지에는 “2026년에는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짧은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상자 안에 담긴 성금은 오만원권 묶음 9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9004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얼굴 없는 천사가 지금까지 전주에 남긴 누적 성금은 총 11억3488만2520원에 달한다. 그의 기부는 올해까지 26년 동안 27차례에 걸쳐 이어졌다. 전주시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이번 성금을 노송동 지역의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2000년 58만원 돼지저금통으로 시작된 선행 이 천사의 선행은 2000년 4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메모와 함께 58만4000원이 든 돼지저금통을 남긴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매년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는 성금을 기부하면서도 단 한 번도 이름이나 얼굴을 밝히지 않아 ‘얼굴 없는 천사’로 불려 왔다. 기부금은 그동안 노송동 지역의 생활이 어려운 주민과 학생들에게 연탄과 쌀, 장학금 등으로 전달됐다. 2019년에는 주민센터 인근에 놓아둔 성금 6천여만 원이 도난당했다가 되찾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기부는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계속됐다. 전주시 '얼굴 없는 천사도로' 조성하고 미래유산 지정 전주시는 천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노송동주민센터 일대 도로를 ‘얼굴 없는 천사도로’로 조성하고 ‘얼굴 없는 천사비’를 세웠다. 주민들은 매년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정해 나눔 행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주시는 이 선행을 ‘100년 후 전주의 보물’이라는 의미로 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 노동식 전주시 얼굴 없는 천사 축제 조직위원장은 “이름도 얼굴도 밝히지 않은 채 26년간 조용히 선행을 이어온 한 분의 또다시 깊은 울림을 줬다”며 “천사의 선행이 사랑을 퍼트리는 홀씨가 돼 전국에 익명의 기부자들이 늘어나게 하는 ‘천사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31 13:06
[파이낸셜뉴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외손녀가 희귀암 투병 끝에 향년 3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케네디 도서관 재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케네디 전 대통령 장녀인 캐럴라인의 둘째 딸이자 환경 전문 기자인 타티아나 슐로스버그(35)가 30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전했다. 가족 명의로 올라온 이 게시글에는 "우리의 아름다운 타티아나가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항상 우리 마음에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슐로스버그는 희귀암으로 투병해왔다. 그는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지 62주년이 되던 지난 11월 22일 미 시사주간 '뉴요커'에 올린 기고문에서 자신이 희귀암으로 투병해 온 사실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5월 딸을 출산한 직후 희귀 돌연변이를 동반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슐로스버그는 기고문에서 평소 수영과 달리기 등으로 건강했던 자신이 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항암치료와 골수이식 등 투병기도 자세히 공유했다. 당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슐로스버그의 종양 전문의는 그가 1년 정도 더 살 수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1990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난 슐로스버그는 미 아이비리그 명문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역사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예일대 신문사 편집장을 지낸 슐로스버그는 뉴저지주 북부 지역신문 기자로 시작해 NYT에 합류했으며 과학·기후 기자로 활동했다. 총격·추락사고·희귀암까지…케네디家에 이어지는 비극 케네디 가문에는 유독 불행한 사건이 많았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경우 1963년 암살당했고, 그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도 5년 뒤 유세 도중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들 케네디 주니어(JFK 주니어)는 38세였던 1999년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희귀암으로 투병하다 사망한 슐로스버그 역시 비극으로 기록되게 됐다. 슐로스버그는 뉴요커 기고문에서 "나는 평생 착하게 살려고 노력해왔다. 모범생, 좋은 여동생, 착한 딸이 되려 했고 내 어머니를 보호하고 절대 화나지 않게 하려 했는데 이제 나는 어머니와 우리 가족의 삶에 새로운 비극을 더했고,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고 적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31 08:13
[파이낸셜뉴스] 주차장에서 기어를 후진 상태로 두고 차에서 내린 50대 여성이 자신의 차에 깔려 숨졌다. 30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경 경남 김해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가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시동을 끄지 않고 후진 기어를 넣은 상태에서 하차했는데, 차는 주차 스토퍼(정지 턱)에 걸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가 짐을 내리기 위해 트렁크 문을 여는 순간 뒷바퀴가 스토퍼를 넘어가면서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30 14:15
[파이낸셜뉴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진양혜가 어머니의 치매 진단 사실을 알렸다. 최근 진양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어머니의 투병 소식을 게시했다. 그는 "저희 엄마 퇴원 수속하러 가는 길"이라며 "그동안 마음 고생을 했었다"고 운을 뗐다. 진양혜는 "간단한 수술인데 엄마 건강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그렇게 할 수 없었다"면서 "수술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몸을 만드느라 노심초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수술도 잘 됐고 선물처럼 크리스마스이브에 퇴원하실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는 제가 감당해야 할 일들이 많아질 것 같다. 어머니의 치매도 시작돼서 섬망 증세도 좀 더 심해질 거라고 하더라"라며 "이제부터 내가 감당해야겠구나. 씩씩하고 굳건하게. 용감한 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앞서 진양혜는 병실에서 어머니를 돌보는 장면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3일 SNS를 통해 간호 중인 근황을 전하며 "수술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염려했다. 다행히 잘 마무리됐다"고 적었다. 아울러 "섬망 증세가 심해지셨고 그런 모습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이해해야 하는 나의 '감당'이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병상에 누운 어머니와 웃으며 대화하는 사진을 올린 진양혜는 "앞으로는 무조건 웃으며 이야기 나누기. 생각보다 쉽지 않겠지만"이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사진찍는 거 모르신다. 아시면 질색하셨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양혜는 손범수와 KBS 아나운서 선후배 사이로 만나 지난 1994년 백년가약을 맺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2-30 04:40
[파이낸셜뉴스] 과거 미국의 유명 시트콤인 ‘신나는 개구쟁이(Diff’rent Strokes)’에 출연해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던 아역 배우 출신 멜라니 왓슨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해 숨을 거뒀다. 향년 57세. 현지 시각으로 28일, TMZ를 비롯한 외신들은 멜라니 왓슨이 투병 과정의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 26일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고인의 친오빠인 로버트 왓슨은 “동생이 사망 전 내부 출혈 증상으로 입원했고, 의료진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전하며, “의사들조차 이렇게 오래 산 것이 기적이라고 말할 정도로 오랜 기간 잘 버텨줬다”고 덧붙였다. 생전 멜라니 왓슨은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골절되는 희귀 유전병인 골형성부전증(Osteogenesis Imperfecta), 이른바 ‘유리뼈 증후군’을 앓으며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초반, 그는 ‘신나는 개구쟁이’에서 개리 콜먼이 맡았던 아놀드 잭슨의 친구인 ‘캐시 고든’이라는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해당 배역 또한 실제 멜라니 왓슨처럼 골형성부전증을 가진 인물이었으며, 그는 1981년부터 1986년 사이 총 4개의 에피소드에 등장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연기 활동 외에도 그는 장애인 및 사회적 소외 계층을 돕는 일에 헌신했다. 유기견을 훈련시켜 장애인의 생활을 보조하는 단체인 ‘트레인 라이트(Train Rite)’를 세우는 데 일조했으며, 지역 사회 발전과 정치 분야에도 뜻을 두어 과거 콜로라도 시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지난 2020년 진행된 인디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출연작을 회상하며 “당시엔 그 의미를 몰랐지만, 장애를 가진 캐릭터가 TV에 등장했다는 것 자체가 큰 선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노먼 리어가 기존의 관습을 깨고 시도한 용기에 자부심을 느낀다.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연기 활동을 계속했을 것”이라며 연기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표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2-30 04:00
[파이낸셜뉴스] 신체 중 손가락 하나와 발가락 하나만 사용 가능한 하반신 마비 상태의 중국 남성이 스마트 농장 제어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고 스타트업까지 창업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충칭에 거주하는 리샤(36)는 5세 무렵 근이영양증 판정을 받았다. 근이영양증이란 근육의 구조와 기능에 이상이 생겨 시간이 흐를수록 근육이 점차 약해지고 소실되는 희귀 질환을 의미한다. 이 질환으로 인해 리샤는 초등학교 5학년 과정 중에 학업을 중단해야 했으며, 그 이후의 삶에서 공부는 그를 지탱해 준 유일한 수단이었다. 물리학과 컴퓨터 과학 분야에 매료된 그는 25세가 되던 해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해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익히기 시작했다. 리샤는 “컴퓨터를 처음 접한 건 여동생이 집에 가져온 교과서였다”라며 “그 책에 나오는 모든 개념이 흥미를 끌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해당 서적을 수차례 반복해서 읽었다는 그는 “매 학년이 시작될 때마다 여동생이 어떤 새로운 컴퓨터 책을 가져올지 기대하며 손꼽아 기다렸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며 병세는 더욱 깊어졌고, 보행 능력을 상실한 데 이어 일상적인 자기 관리조차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 식사와 호흡마저 버거울 정도로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결국 리샤는 손가락 하나와 발가락 하나만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지경에 처했으나, 2021년 초 무토양 재배라는 새로운 개념을 접하게 되었다. 이는 리샤에게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현대적 농업 방식을 접목해 자신이 쌓아온 지식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보겠다는 과감한 구상을 하게 만들었다. 인공호흡기에 생명을 의지하면서도 그는 단 하나의 손가락과 발가락으로 가상 키보드를 두드려 농장 전반을 관리하는 완벽한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냈다. 2017년 부모의 이혼 이후 리샤를 돌보는 일은 온전히 어머니 우디메이의 몫이 되었으며, 우디메이는 아들의 세밀한 지시에 따라 모든 실무적인 작업을 수행했다. 과거에는 회로의 개념조차 생소했던 우디메이는 아들의 가르침을 통해 점차 ‘능숙한 기술자’로 거듭났다. 그녀는 제어 기판의 납땜 작업부터 네트워크 배선 설치, 회로 연결 및 각종 농기구의 유지 보수 기법까지 모두 섭렵했다. 이들 모자가 거둔 최근의 눈부신 성과 중 하나는 리샤의 지휘 아래 우디메이가 원격 제어 무인 차량을 직접 조립해 배송 물품을 수거하도록 만든 일이다. 현재 리샤의 농장은 안정적으로 가동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그는 새로운 재배 공법을 도입해 방울토마토 등 재배 작물을 늘려 농장의 품목을 다변화할 구상을 하고 있다. 중국 국영 방송 CCTV를 통해 소개된 그의 사연은 온라인상에서 수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으며 열렬한 응원을 이끌어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2-29 15:47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에서 50대 남녀가 숨지거나 중상을 입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4분쯤 거제시 동부면에 주차돼 있던 한 캠핑카 내에서 50대 남녀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 가운데 남성은 현장에서 숨졌으며,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서는 가연성 물질을 태운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실혼 관계인 이들이 평소 채무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5-12-29 10:47
[파이낸셜뉴스] 경북 안동에서 16세 A군이 한 살 터울 선배 B(17)군의 잔혹한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당시 A군은 할머니와 함께 살며 배달 일로 생계를 이어 오던 조손가정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토바이 강매하고 폭행·협박한 선배 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지난 8월 17일 경북 안동시 안기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A군에게 여러 차례 폭행·협박·공갈·감금 등을 가한 혐의를 받는 B군을 지난달 21일 구속기소 했다. B군은 지난 7월 중고로 70만 원에 산 125cc 오토바이를 A군에게 140만 원에 강매했다. 그러나 가진 돈이 70만 원밖에 없던 A군은 잔금을 치킨배달 아르바이트 등으로 벌어 갚았지만, 수입이 일정치 않아 약속한 날짜를 지키지 못하는 일이 반복됐다. 그때 마다 B군은 연체료를 명목으로 추가 금전을 요구했고, “제때 안 갚으면 죽인다”라며 협박, 폭행까지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숨지기 이틀 전인 8월 17일 누군가의 신고로 무면허 운전이 적발돼 경찰에 유일한 벌이 수단이었던 오토바이를 압류당했다. 이에 B군에게 돈을 가져다줄 방법이 없어진 A군은 B군의 보복이 두려워 결국 8월 19일 새벽, 여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할머니에게 미안하다 전해달라"는 유언을 남긴 채 세상을 등졌다. A군이 숨진 날 새벽 B군은 경찰서에 압류돼 보관 중이던 오토바이를 찾아갔고, 다른 이에게 170만 원을 받고 팔아치운 것으로 드러났다. B군은 오토바이를 A군에게 판매했지만, 명의를 이전해 주지 않아 B군이 찾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변사 처리한 경찰, 친구들 증언 나오자 재수사 당시 경찰은 이 사건을 A군의 개인 사정으로 인한 단순 변사로 판단했지만, 장례식장에서 "선배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친구 9명의 증언이 나오면서 재수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B군의 휴대전화 포렌식과 목격자 진술을 통해 혐의를 입증했으며,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례적으로 소년범인 B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역 법조계 관계자는 "학교라는 보호 체계 밖의 위기 청소년들이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결과"라며 "제2의 비극을 막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 재점검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29 06:37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새벽 1시 반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49살 남성이 1층 화단으로 추락했다.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빨래를 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봤다"는 가족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빨래와 관련한 추락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전남 광양에서도 40대 여성이 16층 아파트에서 이불과 함께 떨어져 숨지고, 2017년과 2018년에도 이불을 털던 주민이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이 같은 빨래와 관련한 추락 사고는 겨울철에 집중된다. 김중진 대구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는 TV조선을 통해 "(겨울이불) 무게에 의해서 이불이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중심이) 베란다 쪽으로 치우치게 되고, 또 힘이 바깥쪽으로 쏠리며 추락사고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빨래를 베란다 너머로 널려고 하지 말고, 실내 건조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29 05:18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김영대(48) 음악평론가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마지막으로 출연했던 CBS ‘김현정의 뉴스쇼’ 측이 다시 한번 고인을 애도했다. '김현정의 뉴스'의 진행자 김현정 PD는 26일 방송을 통해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김영대씨와 지난주에 캐롤 특집을 녹화했다. 어제 방송이 송출됐는데, 30분 정도 지났을 때 저희에게 믿을 수 없는 부고가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스쇼에 자주 나오시는 분은 아니었다. 일 년에 한 두 번 특집 방송으로 뵀는데, 뵐 때마다 너무도 밝은 분이었고 굉장히 솔직하고 저와 나이도 같아서 '이제는 나이를 알았으니 서로 친구 합시다'라고 이번에 이야기를 했었다"고 했다. 이어 "저서를 선물해 주셨는데, 너무 두꺼워서 제가 ‘어떻게 이렇게 두꺼운 책을 내셨냐’ 했더니 쓰다 보니 정말 길어졌고 ‘모든 걸 쏟아부었다’며 선물을 해주신 게 기억이 난다"며 "마지막 유작이 된 저서여서 '모든 걸 쏟아부었다'는 말이 뇌리에 돌면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 평론가는 지난 24일 별세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음악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PC 통신 시절부터 평론 활동을 시작한 'K-팝 전문가'다. 최근 K팝 산업과 그룹 BTS의 글로벌 인기를 조명하는 평론과 해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팝계에도 박학다식해 '그래미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등 미국 여러 대중음악 시상식의 국내 TV 중계 해설도 맡았다. 유튜브 채널 '김영대의 스쿨 오브 뮤직(School of Music)'을 운영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별세 소식이 전해진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했는데, 해당 방송이 녹화분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제작진 측은 "본 방송은 지난주 촬영됐다. 그런데 12월 25일 송출 이후 김영대님의 부고가 저희에게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놀란 마음 가눌 길이 없다.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26 12:22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박근형이 고(故) 이순재를 마지막으로 만났던 당시를 회상한다. 28일 오후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박근형이 등장해 '모벤저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스튜디오 녹화에는 박근형이 함께했다. 과거 예능 '꽃보다 할배'에서 하루에 7~8통씩 아내에게 전화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박근형은 현재 85세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사랑꾼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박근형은 당시 아내한테 전화할 수밖에 없던 사연을 고백해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또한 박근형이 아내와 싸워도 이것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공개하자 '모벤저스'는 부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MC 신동엽은 "만약 아내분과 싸울 땐 어떻게 하느냐"라고 물었지만, 박근형은 철칙 앞에선 싸워도 절대 안 된다며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결혼 55년 차 박근형은 최근 아내를 서운하게 만든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너무 바빴던 나머지 아내와의 중요한 일을 잊어버리고 만 것. 또한 박근형은 아내의 잔소리를 피하는 비장의 필살기까지 공개해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혔다. 천하의 박근형도 아내의 잔소리만큼은 피하고 싶다며 솔직하게 드러낸 심정에 모두가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박근형은 오랫동안 동고동락했던 고 이순재를 떠올리며 쓸쓸한 마음을 전했다. "이순재 씨가 병원에 가신 후, 뵙지 못하고 떠나보낸 게 많이 힘들다"고 운을 뗀 박근형. 이어 그는 이순재를 마지막으로 만났던 날을 담담하게 회상했다. 당시 연극 중이던 박근형을 찾아온 이순재는 후배를 향해 애정 어린 조언과 마지막 당부 이야기를 건넸다고. 박근형의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들 역시 안타깝고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후배를 향해 이순재가 마지막으로 조언해 준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지, 배우 박근형의 이야기는 28일 오후 9시 방송되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2-26 10:11
[파이낸셜뉴스] 제왕절개 수술로 아들을 출산한 직후 모유 수유를 하던 산모가 갑작스러운 이상 증세로 생사의 기로에 섰던 사연이 알려졌다. 이 여성은 출산 후 발생하는 미세한 신체 변화나 급격한 증상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영국 매체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스요크셔 셰필드에 사는 엘리 마플스(32)는 지난 10월 중순 22시간의 진통 끝에 제왕절개로 4.2kg의 아들을 출산했다. 수술 직후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엘리는 회복실에서 아들에게 처음 젖을 물리던 중 갑자기 어지럼증과 심한 구역감을 호소했다. 이어 극심한 갈증과 시야가 어두워지는 증상이 나타났고, 피를 토하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의료진은 엘리를 즉각 수술실로 옮겼고, 그는 21일 동안 인위적 혼수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다. 정밀 검사 결과 양수가 혈관으로 들어가는 양수 색전증이 발생한 뒤 패혈증으로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신장과 장 등 주요 장기가 동시에 기능을 멈추는 다장기부전 상태에 빠졌다. 양수 색전증은 드물게 발생하지만 산모 사망 원인 상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응급 질환이다.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한 엘리는 다장기부전 탓에 투석 치료까지 병행해야 했다. 추가 검사에서 결장이 심각한 패혈 상태임이 드러나 결장의 약 80%를 잘라내는 대수술을 받고 장루를 착용했다. 의료진은 수술 후 의식을 회복시키려 시도했으나, 고열이 이어지며 감염원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정밀 영상 검사 결과 감염의 진원지는 자궁과 자궁경부로 밝혀졌다. 초기에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자궁 내부 전체가 패혈 상태에 이른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결국 의료진은 엘리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자궁 전체를 들어내는 전자궁절제술을 시행했고, 그는 다시 깊은 진정 상태에서 치료를 이어갔다.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 치명적 산과 질환 '양수 색전증'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엘리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큰 혼란에 빠졌다. 중환자실 의료진으로부터 출산 직후의 응급 상황과 잇따른 수술 과정을 전해 듣고서야 사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 더 이상 임신이 불가능해졌지만 엘리는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했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양수 색전증은 분만 중이나 직후 산모에게 돌발적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산과 응급 질환이다. 발생 빈도는 낮으나 단시간 내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다. 이는 양수나 태아, 태반 성분이 산모의 혈류로 흘러들어가 급격한 전신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과거에는 양수가 혈관을 물리적으로 막는 색전 현상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과도한 면역 반응과 전신 염증 반응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 과정에서 급격한 혈압 저하와 호흡 부전, 심정지가 발생하며 심각한 혈액 응고 이상인 파종성 혈관내응고(DIC)로 이어지기도 한다. 예측 불가능한 '침묵의 살인자' 주요 임상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의식 저하, 청색증, 대량 출혈 등이 있으며 수분에서 수십 분 내에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특징을 보인다. 감염성 질환은 아니지만 전신 순환 붕괴와 장기 손상을 초래해 패혈증이나 다장기부전 같은 2차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발생 빈도는 출산 2만~5만 건당 1건 수준이나, 산모 사망률은 20~40%에 달한다. 고령 임신, 제왕절개, 다태임신, 유도 분만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히지만 명확한 예측 인자가 없어 건강한 산모에게도 예고 없이 닥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뚜렷한 예방책이 없어 발생 즉시 집중적인 생명 유지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도 확보와 산소 공급, 혈압 유지, 대량 수혈 및 응고 이상 교정 등 중환자 치료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상황에 따라 자궁절제술 등 생명 보존을 위한 수술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조기 인지와 신속한 다학제 대응이 예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출산 직후 나타나는 호흡 곤란이나 의식 변화, 심한 출혈 등을 단순한 산후 반응으로 간과해서는 안 되며, 즉각적인 의료 개입만이 산모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2-25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