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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의정의 충격 고백 "뇌종양 3개월 시한부 판정 받고..."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의정이 뇌종양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으나 최근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의정은 13일 오후 방송된 MBN 교양 프로그램 '알약방'에 출연해 뇌종양을 극복한 지금의 건강 상태와 근황 등을 공개했다. 이의정은 과거 뇌종양 진단을 받았던 당시 증상에 대해 "계속 두통이 있어 한의원에 가봤는데 별 이상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난 너무 아프더라"고 돌이켰다. 피로 때문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병원을 방문해 들은 진단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이의정은 “(병원에서) 3개월 밖에 못 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당시 뇌종양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곧바로 수술을 받았지만 쓸개 괴사, 고관절 괴사 등 후유증에 시달렸고, 투병 생활이 길어지면서 고지혈증으로 체중도 30㎏나 증가했다. 이의정은 "백혈구가 불안정해서 뇌종양이라고도 하지만, 혈관과 관련이 있어 혈액암이라고도 한다"라며 "완치할 때까지 1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지금은 붓기는 없고 혈액순환도 잘 된다"라고 설명했다. 뇌종양을 극복한 이의정은 매일 아침 공복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의정은 "관리를 안 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니 항상 관리해야 한다"라며 "아프지 않으려고 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다른 분들이랑 다르다, 저에게 운동은 생명"이라고 말했다. 부모님과 언니, 오빠까지 모두 당뇨 가족력이 있다는 이의정은 "저 같은 경우 고지혈증일 뿐인데 당뇨 초기이지 않을까 한다. 혈관이 지저분하거나 나쁜 염증들로 꽉 차여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혈관에 있는 염증 관리만 잘해도 대사가 원활해지고, 활동량이나 기분 상태 같은 모든 생활이 즐거워진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15 09:33
  • 포항 현대제철서 20대 계약직원 쇳물 찌꺼기 빠져 사망

    [파이낸셜뉴스] 경북 포항의 현대제철 공장에서 20대 인턴 직원이 쇳물 찌꺼기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노동청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오후 1시 16분께 현대제철 포항1공장에서 계약직원 A씨(20대)는 쇳물 찌꺼기(슬래그)를 받는 용기인 포트에 추락했다. 뜨거운 슬래그가 담긴 용기로 떨어진 A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대학을 마치고 해당 공장과 2년 계약을 맺은 A씨는 1년 6개월가량 일을 하다 변을 당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가 안전 장비 착용과 같은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15 05:30
  • 공원 풋살장서 놀던 11살 초등생, 넘어지는 골대에 맞아 사망

    [파이낸셜뉴스]  세종시 소재의 한 근린공원 풋살장에서 놀던 11살 초등학생이 축구 골대가 앞으로 쓰러지면서 머리를 다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세종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55분께 세종시 소재의 한 근린공원 풋살장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어린이가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대원들은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의 A군(11)을 발견했다. A군은 소방대원의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숨진 A군과 그의 친구들이 풋살장 골대에서 놀던 중 골대가 앞으로 쓰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4 11:00
  • 반려견에 쏜 총에 맞은 남성, 침대에서 자고 있는데..왜?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반려견이 실수로 발사한 총에 맞아 부상을 당한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거주하는 A씨(39)는 침대에 누워서 쉬던 중 총에 맞았다. 당시 A씨는 침대 위에 총을 뒀는데 '오레오'라는 이름의 반려견인 핏풀테리어가 침대로 뛰어 올라오는 과정에서 발로 방아쇠를 건드려 총이 발사된 것이다. 총알은 A씨의 왼쪽 허벅지를 스치고 지나갔고,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사고로 분류했으며, 따로 법적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개로 인한 총기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캔자스주에서 주인과 함께 사냥을 나간 개가 실수로 총을 밟아 총알이 발사돼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2017년과 2018년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져 견주 등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4 10:50
  •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공무원, 시신 살펴보니..

    [파이낸셜뉴스] 수원시청 소속 공무원이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수원남부경찰서, 수원시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36분께 수원시 권선동의 한 호텔에서 수원시청 소속 공무원 A씨(50대)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직원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경로를 추적, 인계동의 한 호텔에 A씨가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시신에서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가족들에게 인사를 남긴 음성 메시지가 담긴 녹음기가 발견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수원시 내부 감사를 받던 중이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4 06:58
  • 폐업 숙박업소에서 부패된 시신 발견, 신원 확인해보니..

    [파이낸셜뉴스] 제주의 한 폐업 숙박업소에서 부패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14분쯤 제주시 일도동 소재의 폐업 숙박업소 건물 지하 1층에 시신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으며, 신분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50대로 추정되는 A씨는 주민등록 기록이 말소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고독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시신 부패가 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시신이 발견된 숙박업소는 1987년 개업해 2006년 폐업 전까지 한 때 수학여행단 등 많은 관광객이 찾았던 숙박업소 건물이다. 이후 빌라로 사용되다 2022년부터 입주민이 모두 나가면서 약 3년간 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해 8월 22일 제주시 오라동 모 여관 3층 객실에서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지내온 70대가 숨진 지 5년 만에 백골 상태로 발견된 바 있다. 같은 해 4월 12일 제주시 용담동 폐업 모텔 건물 객실 화장실에서도 70대가 백골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노인이 해당 모텔방에서 혼자 오랫동안 살아왔고 모텔이 2021년 상반기 폐업한 이후에도 홀로 지내다가 2년 반 전인 2021년 하반기에 숨진 것으로 봤다. 제주시는 방치된 숙박업소에서 잇따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백골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유사 사건 방지를 위해 폐업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복지위기 가구 발굴을 진행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4 05:06
  • 야산에서 발견된 '백골' 스님 시신, 누군지 알고보니.. 반전

    [화순=뉴시스]박기웅 기자 = 전남 화순의 한 야산에서 50대 승려로 추정되는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전남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께 화순군 이양면 쌍봉리 한 야산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난을 캐기 위해 산에 오르던 한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서는 승려들이 입는 승복과 신발 등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해 8월9일 실종됐던 인근 사찰 승려인 50대 남성 A씨의 유골로 추정하고 있다.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정보(DNA) 분석을 의뢰,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3-13 14:59
  • 아빠 오토바이 타고 등교하다 사망한 초등생, 승용차가..

    [파이낸셜뉴스]  아버지가 운전하는 오토바이 뒤에 탑승해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이 승용차와 충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충남 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17분께 충남 아산시 둔포면 체육공원 인근에서 오토바이와 제네시스 차량 간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농로에서 큰 도로로 진입하려던 제네시스 차량이 지나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뒤에 타고 있던 초등생 A군(10)은 의식을 잃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으며, 오토바이 운전자인 40대 B씨와 제네시스 운전자인 70대 C씨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오토바이 운전자와 승용차 운전자 모두 음주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A군과 오토바이 운전자인 B씨는 부자사이로 이들은 등굣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C씨를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3 10:19
  • 故김새론 이웃주민 "김새론, 손목에 상처. 건물 계단에서.."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교제하고, 음주운전 관련 고액의 비용을 청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이웃 주민의 증언 등 고인의 생전 고통을 가늠할 만한 정황들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김새론이 사망한 날 현장을 찾아 이웃 주민과 인터뷰를 나눴다.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 주민은 "사망 기사를 보고 김새론인 줄 알았다"면서 "평소에 복도 계단에서 많이 울어서 기억난다"라고 전했다. 이어 "건물 계단에 앉아 한참을 울더라. 그 모습이 안쓰러워서 달래준 적이 있다. 개인사가 있는 것 같았다. 하소연을 들어준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주민은 김새론 손목의 상처도 언급했다. 그는 "손목 주위에 상처가 보였다. 젊은 여성이 참 힘든 삶을 살았구나 싶었다. 그때까진 배우인지도 몰랐다. 여동생과 함께 서울 올라와서 사는구나 정도로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실제 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 사고 이후 활동이 끊기자 직접 아르바이트에 나서며 생계를 이어오던 중 지난해 3월 전 소속사로부터 7억 원을 상환하라는 내용증명을 받았다. 당초 7억 원은 사고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배상액으로 알려졌으나,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과 관련한 위약금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관련 배상금은 고인이 자신의 노력으로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메달리스트는 내용증명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 대여금 (7억 원) 전액을 입금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골드메달리스트가 고 김새론에게 요구한 변제일은 2023년 12월 31일이었다. 약 1년 안에 해당 위약금으로 추정되는 손해배상금을 변제해달라는 내용이다. 김새론은 내용증명을 받은 뒤 과거 연인 사이였던 배우 김수현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답장을 받지 못했다. 이에 실망한 김새론은 결국 김수현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공개하며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에게 내용증명을 보낸것과 관련해 매체에 “김새론에게 (돈을) 받을 생각은 없었다. 회사에 배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가장 기본적인 절차만 밟은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매체는 소속사의 주장과는 달리 김새론은 내용증명에 압박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또 김새론은 자동차와 CB(전환사채) 등 자산을 처분하며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했다고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새론은 차를 판 금액 3500만원을 비롯해 CB(전환사채) 등의 자산을 처분해 2억원 이상의 돈을 배상금으로 사용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3 06:09
  • 속옷 차림으로 도로에 뛰어 든 아이..경찰이 살렸다

    [파이낸셜뉴스]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어린이가 길을 잃고 도로에 뛰어든 것을 한 경찰관이 무사히 구조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사연이 전해졌다. 하의 안 입은 채 버스 탄 아이, 우산 건넨 순경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11일 '도로에 뛰어든 어린이. 뒤따라가던 사람의 정체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시 강서구의 한 버스 정류장에 버스가 멈추자, 승객들이 탑승했다. 그 가운데에는 퇴근 중이던 조승희 순경도 있었다. 조 순경은 승객 가운데 한 어린이가 추운 날씨에 하의도 입지 않고 버스에 홀로 탑승한 것을 보고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 어린이는 대답 없이 창문만 바라봤다. 어린이가 벨을 누르고 내릴 준비를 하자 비를 맞을까 걱정한 조 순경은 자신의 우산을 건넸고, 어린이는 조 순경의 우산을 들고 버스에서 내렸다. 그러더니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었다. 도로에는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에 조 순경은 신속하게 버스에서 내린 뒤 아이가 놀라지 않도록 다가간 후 구조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있던 아이... 달려온 어머니 '감사인사' 조 순경은 아이를 도로에서 데리고 나와 인근 편의점으로 함께 간 후 경찰에 신고했다. 또 아이의 목걸이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어 보호자에게 당시 위치를 알렸다. 알고 보니 이 아이는 두 시간 전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이가 사라졌다"며 실종 신고가 돼 있었다. 조 순경의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온 보호자는 사라졌던 아이를 보자 안도하며 연신 경찰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이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경찰관을 안아주기도 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2 11:11
  • 얼굴에 기생충들이.. 외모 변하는 美 TV 스타 "입안으로.."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TV 스타 브란디 그란빌레(Brandi Glanville)가 자신의 얼굴 변형 원인과 해결책을 찾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TV 리얼리티 쇼 ‘비벌리힐스의 진짜 주부들’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그란빌레는 지난 8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에 자신의 건강 관련 근황을 올렸다. 올해 52세인 그녀는 얼굴에 나타난 ‘기생충’ 의심 증상들을 여럿 공개했다. 그는 "고통스러운 덩어리가 있어요"라고 썼다. 현재 상황에 대해 “턱뼈 부위에 1개, 목 측면에 1개, 목 뒤쪽에 1개가 있습니다. 오한이 나고 얼굴에서 입안으로 지속적으로 기름진 맛이 나는 분비물이 흘러나옵니다. 산성이고 치아를 갉아먹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그녀는 계속해서 “게다가 머리와 목의 모든 림프절이 부어 있습니다. 카이저(미국 건강보험)의 의사들은 제가 괜찮다고 하네요.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했다. 그란빌레는 의사들이 자신의 건강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주간지 '피플'에 따르면 글그란빌레는 최근 유명 성형외과 의사 테리 더브로우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목과 얼굴의 생체조직 검사를 받았다. 그녀는 “암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최대 6주까지 걸릴 수 있는 전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란빌레는 얼굴 변형을 유발한 정체불명의 ‘기생충’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7만 달러(약 1억 원) 이상을 썼다고 지난 12월 밝혔다. 하지만 효과는 ‘반짝’하다 금방 사라졌다. 그녀는 “저는 올해 내내 약을 먹었습니다. 사교 활동도 거의 하지 않아요. 외출도 하지 않고 제게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내는 데만 모든 돈을 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란빌레는 자신의 얼굴에서 알 수 없는 ‘기생충’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으며 손을 대면 피부에서 ‘작은 거품이 터지는’ 것처럼 보인다며 ”제 얼굴에서 아기가 태어나는 것 같아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얼굴 기생충’이 생긴 이유에 대해 ”몇 시간 동안 밖에 둔 음식(그 중 일부는 고기)을 먹은 게 원인 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 일이 있을지 6개월 후인 작년 7월부터 위의 증상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수많은 의사들을 만나 온갖 검진을 받았다며 “더 이상 희망을 품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2 10:49
  • 아파트에서 발견된 남녀 3명 변사체, 부검해보니 사인은..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최근 경기 수원시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사인이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찰은 일가족 가장이 지인에게 빌려준 수억 원대 채무와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면서 신변을 비관하며 벌인 참극이라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11일) 고(故) A 씨(40대) 가족 3명 시신을 부검 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사인과 사망 시간이 확인되진 않은 상황"이라며 "국과수 정밀 부검 결과에 따라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보다 정확한 사인 및 사망 시간을 알 수 있는 정밀 부검 결과 통보까지는 통상 1∼2달이 소요된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A 씨는 지난 9일 오전 5시께 자신이 거주하는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소재 아파트 25층에 올라가 투신해 사망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 시신을 수습하고, 그의 신원을 파악해 하루 뒤인 전날(10일) 오전 11시께 주거지를 확인했다. 이때 경찰은 A 씨 아내인 40대 여성 B 씨와 중학생인 큰아들, 초등학생인 작은딸 등 3명이 주거지 안방에서 숨져 있는 사실을 파악했다. 현재까지 이들 시신에서는 목을 졸렸던 흔적이 나타났다. 반면 주변에는 불을 지필 때 쓰이는 도구가 이미 사용된 상태로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동안 A 씨는 주거지에서 공부방을 운영해 왔으며, B 씨는 전업주부로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 씨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전날인 지난 8일 지인에게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문자메시지에는 지인에게 빌려준 수억 원을 돌려받지 못해 한탄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경찰은 주변인 등 참고인 조사에서 A 씨가 지인에게 투자를 겸해 3억∼4억 원가량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이를 감안하면 A 씨가 경제적 어려움을 이기지 못해 신변을 비관하며 가족들을 살해한 후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경찰 시각이다. 우선 경찰은 국과수 정밀 부검 결과를 기다리며 구체적인 사건 전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지인과 채권·채무 관계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설명은 어렵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5-03-12 10:16
  • '월 평균 266만원' 버는 청년들, 식비가..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청년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가 213만원이라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중 19∼34세가 세대주인 청년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21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식료품비가 80만원(37.6%)으로 가장 높았으며, 교통비(22만원), 오락·문화비(18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청년 평균 부채 1637만원, 재산은 5012만원 청년이 세대주인 비율은 51.3%로 앞선 조사(42.9%)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는 정부의 청년 주택 공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 가운데 미혼은 81.0%, 기혼(이혼·별거·사별 포함)은 19.0%였고, 1인 가구 청년은 23.8%로 파악됐다. 미혼 청년 중 향후 결혼계획은 63.1%(남 67.8%, 여 57.5%)가, 자녀 출산 의향은 59.3%(남 65.1%, 여 52.8%)가 있다고 답했다. 청년 개인의 연평균 소득은 2625만원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부채는 1637만원, 평균 재산은 5012만원으로 조사됐다. 취업자의 비율은 67.7%로, 이들의 세금 공제 전 월 소득은 266만원이었다. 취업자 중 전일제(주 36시간 이상)는 80.4%, 시간제는 19.6%이었으며, 복수 일자리를 가진 비율은 5.5%로 집계됐다. 계약 기간을 정하지 않은 정규직 임금 근로자의 비율은 76.2%로, 이들의 평균 근속 기간은 35개월로 나타났다. '고립·은둔 청년' 2년 전보다 2배 늘어 심각 한편 거의 집에만 있는 '고립·은둔 청년'이 2년 전보다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립·은둔 청년 비율은 5.2%(임신·출산·장애 등 1.3% 제외)로 지난 2022년 조사(2.4%) 보다 2.8%p(포인트) 증가했는데, 고립·은둔 이유로는 취업 어려움이 32.8%로 가장 많았으며, 인간관계 어려움(11.1%), 학업중단(9.7%), 진학실패(2.4%)가 그 뒤를 이었다. 최근 1년 동안 '번아웃'(탈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년은 32.2%로 나타났다. 그 원인으로 진로불안(39.1%)이 가장 높았으며, 업무과중(18.4%), 일에 대한 회의감(15.6%), 일과 삶의 불균형(11.6%) 등의 순으로 많았다. 청년이 바라는 삶의 요소(중복응답 가능)는 일자리(95.9%), 인간관계(94.7%), 소득과 자산(93.0%), 연애(78.3%), 결혼(74.4%), 사회기여(71.8%), 출산·양육(69.0%)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국무조정실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것으로 청년기본법에 따른 국가승인통계로 2년마다 작성·공표된다. 조사는 지난 2022년 이래 두 번째로 실시됐으며, 전국 17개 시도의 만 19∼34세 청년 세대원이 있는 1만5000가구를 표본으로 선정했다. 김달원 청년정책조정실장은 "우리나라의 미래인 청년의 삶이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향후 청년 정책 수립 시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2 08:51
  • 뽀뽀 받고 한쪽 시력 잃은 2살 아기, 병명 알고보니..

    [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2살 아기가 헤르페스균에 감염돼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나미비아 출신의 미셸 사이만(36)은 지난해 8월 당시 16개월된 아들 주완의 왼쪽 눈이 충혈된 것을 발견했다. 결막염인줄 알았더니 '구순포진' 감염된 아이 가벼운 결막염이라고 생각했던 엄마는 병원을 찾았다가 아들이 '단순포진 바이러스(HSV)'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전염성이 높은 HSV는 입술에 구순 포진이나 생식기에 음부 포진을 발생시키는 바이러스다. 흔히 '헤르페스'로 불린다. 사이만은 “내 아이의 각막에 '구순포진'이 자라고 있다고 했다"라며 "입 안에 생기는 거 아니었나. 평생 누군가의 각막에 열성 수포가 생긴다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헤르페스 구순포진에 감염된 누군가가 아기의 눈이나 눈 주위에 뽀뽀를 했을 것"이라며 "아기에게 가볍게 키스하는 것만으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긴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추측했다. 사이만 부부는 아들에게 발생한 감염이 뇌 또는 반대쪽 눈까지 퍼질까 우려했으나 불행 중 다행으로 다른 곳에 번지지는 않았다. 다만 치료가 끝났을 땐 이미 시력을 잃은 상태였다. 사이만은 “헤르페스가 각막에 너무 많은 손상을 입힌 상태였다. 아들의 한 쪽 눈은 감각을 모두 잃었고,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실명했다"라며 "뇌가 이미 더 이상 그 눈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 눈에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현재 아기는 양막 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가족은 내달 다리의 신경을 눈으로 이식하는 대규모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이 수술을 통해 신경을 되살리면 내년 안으로 각막 이식 수술을 받아 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만은 매체에 “우리 부부는 헤르페스 보균자가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의 뽀뽀로 아이의 눈에 전염이 됐다는 사실을 알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며 "누군가 아이를 해할 의도로 그런 짓은 하지는 않았단 걸 안다. 하지만 아이가 겪기엔 너무나 가혹한 일”이라며 보균자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017년 미국에서도 태어난지 일주일된 신생아가 1형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급성 뇌수막염으로 사망했다. 당시 의료진은 아기가 머물렀던 신생아 보호실 직원이나 의료진, 혹은 그들이 집에서 파티를 열었을 때 참석했던 누군가가 아기에게 키스하거나 바이러스가 있는 손으로 아이의 입을 만졌던 것으로 추정했다. HSV, 증상 없어도 잠복하고 있어..신생아 얼굴에 뽀뽀 위험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HSV)라고 불리며, 두 가지 주요 유형이 있다. 1형(HSV-1)은 주로 입술, 구강, 구강 내부에 수포를 일으키며, 심한 경우에는 뇌염, 각막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2형(HSV-2)은 주로 외부 생식기에 물집을 형성한다. 다만 경우에 따라 1형이 생식기 부위에, 2형이 입술 주위에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1형인 구순 포진이 생기기 전에는 입술이나 주변 부위가 가렵고 따끔거린다. 시간이 지나면 2~3mm 크기의 작은 물집 여러 개가 군집을 이루듯 올라온다. 음식을 먹거나 세안을 하면서 입술이 트고 딱지가 생길 수 있으며 드물게는 염증 후 물집 부위의 입술색이 변하기도 한다. 탈리타 아카마르모이처럼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으로 단순포진 결막염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한번 감염되면 평생 몸속에 남아 평소에는 잠복 상태로 있다가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등 자극을 받아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고 일부에서 국소 피부 병변을 보이지만, 면역체계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신생아나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심한 전신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완치는 어렵지만 조기 발견할 경우 항바이러스 약물을 복용하면 증상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뽀뽀로 옮길 수 있다. 입술 포진이 있는 어른이 신생아에게 뽀뽀를 하면 타액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달될 수 있다.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이 치명적이다. 심하면 중추 신경계 손상이나 뇌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뇌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최신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더라도 약 15%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감염 역시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신생아의 입술에 뽀뽀를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현재 입술에 포진이 없다고 해도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2 08:26
  • "남편 샤워하러 간 사이에.." 10세 연하 아내 내조 화제

    [파이낸셜뉴스] 10세 연상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한국에 거주하는 24세 일본인 아내의 일상을 담은 영상이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튜브 채널 ‘여름일기’에 지난 4일 올라온 ‘남편바라기 24살 일본인 아내의 일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했다. 이 채널은 구독자 1만명 미만의 소규모 채널이다. 게재된 영상도 지난해 12월 첫 영상을 시작으로 5개 남짓이다. 하지만 이른 아침부터 남편의 도시락을 싸고 그의 수발을 들며 직접 도시락을 배달하는 등 내용을 담은 영상은 단숨에 조회수 23만을 넘어섰다. 영상의 주인공은 나츠키라는 이름의 일본인 여성으로 전업주부로 보인다. 그는 “많은 분께서 저의 일과에 대해 궁금해하셔서 저의 하루를 보여드리려 한다”며 영상을 시작한다. "최대한 정성스럽게" 매일 남편 셔츠 다림질 잠옷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서 나츠키는 남편의 셔츠를 다리는 모습으로 일상을 시작했다. 그는 “보시는 것처럼 저의 하루는 다림질로 시작된다. 오빠(남편)는 출근할 때 거의 셔츠를 입기 때문에 오빠가 샤워하러 간 사이 저는 다림질을 한다”고 말했다. 나츠키는 “오빠가 저를 위해 항상 열심히 일을 하고 다른 분들이 봤을 때 깔끔해 보였으면 하는 마음에 최대한 정성스럽게 다리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장면에서 나츠키는 욕실 앞에서 수건을 들고 서서 샤워 중인 남편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밖에 있는 수건을 가지러 오면 불편하기 때문에 욕실 앞에서 오빠가 나올 때를 기다렸다가 오빠에게 수건을 건네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나츠키가 남편의 셔츠 단추를 잠가주고 필요한 물건을 출근 가방에 넣어 챙겨주는 모습과 남편에게 외투를 입혀준 후 배웅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집에 혼자 남은 나츠키는 빨래와 청소 등 집안일에 나섰다. 바로 청소기를 집안을 청소하고 2차로 ‘돌돌이’로 바닥을 닦은 뒤엔 3차로 ‘미니 돌돌이’를 이용해 소파를 정리했다. 나츠키는 “소파에 제 머리카락이 많이 떨어져서 오빠가 보면 오빠에게 미안하기 때문에 열심히 없애준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청소를 끝낸 나츠키는 부지런히 남편의 점심 도시락을 준비했다. 이날의 주메뉴는 일본식 치킨난반으로 양파와 마요네즈, 레몬즙, 달걀 등을 이용해 타르타르소스를 직접 만들었다. 이어 후추소금을 뿌려 간을 한 닭고기에 밀가루와 달걀옷을 입혀 노릇노릇하게 튀겨냈다. 사이드 메뉴로는 달걀말이와 비엔나소시지, 감자샐러드를 완성했다. 그는 “오빠가 도시락을 처음 열었을 때 조금이라도 더 기뻤으면 해서 음식을 담을 때도 최대한 정성스럽게 담는다”고도 말했다. 나츠키는 손수 만든 도시락을 직접 배달에 나섰다. 버스를 타고 남편의 직장까지 가 전해준 뒤 “오늘도 무사히 미션 성공”이라고 조용히 외쳤다. 남편 퇴근 시간 다가오자…현관문 앞에서 기다려 그러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자 나츠키는 현관문 앞에서 남편을 기다렸다. 남편이 집 안에 들어서자 포옹으로 맞이했다. 그는 남편의 가방을 받고 외투 벗는 것을 도와줬다. 나츠키가 “퇴근 후 돌아온 오빠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해주는 걸로 저의 하루는 끝이 난다”고 말하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시청자들은 댓글로 “내가 뭘 본 거지. 믿을 수 없다”, “이러니 한국 남자들이 일본 여성에 대한 환상을 가질 수밖에 없다. 부럽다”, “아내의 배려, 존중, 위로, 그리고 정성스러운 밥 한 끼에 남편은 가족을 위해 뼈가 부서지라 일할 마음가짐이 생긴다” 등 댓글이 수백개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2 06:51
  • 40대 가장, 교통사고 당해 뇌사..4명 살리고 하늘의 별 됐다

    [파이낸셜뉴스]  퇴근길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진 40대 남성이 뇌사 장기기증과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45세 임봉혁씨, 횡단보도에서 넘어지면서 교통사고 1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임봉혁 씨(45)는 지난달 28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심장과 간장, 양쪽 신장을 기증해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임씨는 또 인체 조직을 기증해 기능적 장애가 있는 100여명의 환자도 도왔다. 지난 2월21일 임씨는 퇴근길 횡단보도에서 넘어지면서 보행자 교통사고를 당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임씨는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임씨는 생전 다른 생명을 살리는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고 자주 이야기했다고 한다. 유족들은 고인을 이대로 떠나보내기보다 신체 일부라도 어디선가 살아 숨 쉬는 것이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고인의 뜻에 따라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아내 "혜민 아빠, 하늘에선 하고 싶은거 다하고 살아요" 작별인사 경기 고양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난 임씨는 온화하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성격이었으며, 좋아하는 음식이 앞에 있어도 남들이 잘 먹으면 젓가락을 느리게 움직이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또 그는 가정에서 9살 딸과 잘 놀아주는 자상한 아빠였고, 폐섬유화와 갑상선 등으로 몸이 편찮으신 부모님을 병원으로 모시고 다니는 착한 아들이었다고 한다. 임씨의 아내 강영미 씨는 "혜민 아빠, 여기서는 자기보다 남을 위해 살았으니까 하늘나라에서는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요. 그리고 우리 혜민이 잘 지켜주고. 나도 여기서 아버님, 어머님 잘 챙기고 혜민이랑 행복하게 지낼게요. 우리 다음에 다시 만나요. 사랑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뇌사 장기기증과 인체 조직기증 실천으로 기증자 임봉혁씨와 가족들은 다른 이의 생명을 살리고, 희망의 씨앗을 꽃 피운 영웅"이라며 "생명 나눔은 사랑이자 생명을 살리는 일로 기증원은 한 분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1 13:55
  •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된 휘성, 4일 전 마지막 SNS 글이..

    [파이낸셜뉴스]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이 지난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망 4일전 자신의 SNS에 마지막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휘성은 이날 오후 6시 29분 쯤 서울 광진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3세. 소방 당국은 휘성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고인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측은 "휘성은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장례에 대한 내용은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유서 여부와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휘성은 지난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해 '안 되나요', '위드미', '불치병', '인섬니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작사가로도 활동했다. 그는 자신의 곡 '사랑은 맛있다'를 비롯해 윤하 '비밀번호 486', 이효리 'Hey Mr. Big', 티아라 '너 때문에 미쳐', 아이비 '유혹의 소나타', 에일리 '헤븐' 등을 작사했다. 그러나 2020년 수면 마취제를 투약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기소돼 이듬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후 자숙하며 공연 활동을 이어왔으며, 지난달에는 생일 팬미팅을 열기도 했다. 오는 15일에는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동료 가수 KCM과 합동 발라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휘성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공연 포스터 사진을 게시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요계 동료들은 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접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래퍼 창모는 SNS를 통해 "멋진 음악들로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래퍼 팔로알토는 "첫 앨범 나오고 나서 첫 콘서트도 보러 갔을 정도로 20대 때 추억이 많은 가수인데 충격적이고 안타깝다"며 "제 젊은 시절 좋은 추억들에 음악으로 함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애도했다. 래퍼 행주와 래퍼 산이, 방송인 하리수 등도 추모의 뜻을 전했다. 보컬그룹 '바이브' 윤민수도 휘성을 그리워했다. 윤민수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휘성아 그곳에선 마음 편히 노래하고 음악하자. 너의 맑고 순수함 잊지 않을게. 나중에 다시 만나서 또 함께 노래하자"라고 적었다. 윤민수는 이와 함께 SBS TV 음악 예능물 '판타스틱 듀오'에서 휘성과 듀엣으로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함께 부르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올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1 05:36
  • 마라톤 뛰다가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살린 군의관

    [파이낸셜뉴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군의관이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50대 남성 참가자를 심폐소생술(CPR)로 구조한 사연이 공개됐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전북 정읍청소년수련관 앞 도로에서 정읍동학마라톤대회에 참가한 A씨(56)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 대회 하프 코스에 출전한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군의관 장윤수 대위는 이곳을 지나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 있었고 119구급대가 이제 막 도착해 있었다. 위급한 상황임을 인지한 장 대위가 A씨의 상태를 살핀 결과 당시 A씨는 의식, 맥박, 호흡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내과 전문의인 장 대위는 빠르게 A씨의 상태를 파악하고, 119구급대원이 소지한 제세동기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그렇게 10분쯤 심폐소생술을 이어가자 A씨의 호흡과 맥박이 서서히 돌아왔다고 한다. 119구급대원들이 즉시 A씨를 구급차에 태웠고 장 대위도 동승했다. 다행히 A씨는 구급차 안에서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위는 1시간 거리에 떨어진 전북대병원에 도착해 A씨를 인계한 뒤 귀가했으며, A씨는 현재 전북대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위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학병원에서 근무할 때 심정지 환자를 자주 보기는 했지만 오늘은 저도 하프 코스를 뛰다가 환자를 발견한 거라 경황이 없었다"면서도 "이내 평정심을 찾아 최선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했고, 환자가 살아서 천만다행"이라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0 11:14
  • 쓰러진 엄마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9살 아들

    [파이낸셜뉴스]  갑자기 쓰러진 어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초등학생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경기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부원초교 3학년 정태운 군(9)은 지난 1월8일 오후 10시20분께 부천 소재의 집에서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자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당시 정군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기억해 119에 신고한 뒤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해 정군의 어머니 상태를 확인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해 응급처치를 했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정군의 어머니는 임종 호흡을 보이며 맥박이 촉진되지 않을 정도로 위급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 끝에 정군의 어머니는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정군 어머니는 심장 질환을 치료받고 같은 달 14일 퇴원해 현재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정군은 "(엄마가 쓰러졌을 때) 바로 학교에서 배운 것을 떠올렸다"며 "어머니가 회복돼 기분이 좋고 친구들도 배운 대로 행동하면 차분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부천소방서는 정군이 다니는 부원초등학교를 방문해 정군에게 심폐소생술 유공 부천소방서장 상장을 전달했다. 지준호 부천소방서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119신고 및 심폐소생술로 어머니를 구한 태운 학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각종 소방안전교육을 활성화하고,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심폐소생술 교육·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0 06:31
  • "장애 아이가 차 문 열다 흠집" 쪽지에 차주 반응

    [파이낸셜뉴스]  이웃 주민의 장애 아이가 실수로 차량에 흠집을 냈으나 수리비를 받지 않은 차주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자랑할 건 아니지만 자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최근 자신의 차량에 누군가 올려둔 쪽지를 발견했다. 장애 있는 아이가 실수로 A씨 차량에 흠집을 남겼으니 연락 달라는 내용이었다. 상대 차주 B씨는 "지난밤 장애가 있는 제 아이가 문을 세게 여는 바람에 차량에 흠집을 낸 것 같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이어 "아이를 주의시켰어야 했는데 죄송하다. 손해 부분 확인해 연락해주시면 최대한 잘 조치하겠다"며 "심려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 연락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당시 차량 상태에 대해 "살짝 패이고 약간 들어가 있더라. 수리하기도 애매하고 안 하기도 애매했다"며 "잘 타지 않는 차라서 한 판을 다 도장하자니 턱도 없이 비쌌다. '굳이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주 정도 지난 뒤 A씨는 27만원에 차량을 수리했다. 그는 "감쪽같이 고쳐져서 놀랐고 기분이 좋아졌다"며 "B씨가 쪽지를 남겨 오히려 감사했다. 그래서 문자 남겼다"고 털어놨다. A씨는 "연락이 늦었다. 차량 운행이 많지 않고, 장사하다 보니 시간이 안 났다. 오늘 잘하는 곳에서 (차량을) 깨끗이 수리했다"며 "저도 아들 키우고 있다. 애가 실수로 저지른 일이다 보니 얼마나 걱정이 많으셨겠냐"며 오히려 B씨를 다독였다. 그러면서 "수리비 얼마 안 나왔다. 이건 제가 그냥 처리했으니 걱정 마시고 좋은 하루 되시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B씨는 "저희 아이 실수로 바쁜 일상에 번거롭고 신경 쓰이는 일을 끼쳐서 송구했다"며 "자비로 처리하시게 만든 것 같아 죄송하다. 실수한 저희의 불편한 마음을 덜어주시고자 편한 말씀으로 양해해주시고,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 건강하시라"고 인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훈훈하네요" "그냥 넘어가기 쉽지 않을 텐데 좋은 일 하셨다" "로또 당첨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08 06:00
  • '故 김새론 절친' 악뮤 이수현, 가수 하림 위로에 한 답변은...

    [파이낸셜뉴스] 남매 듀오 악뮤 이수현이 선배 가수 하림이 건넨 위로에 화답했다. 하림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수현이가 꿈에 나왔다"며 "도시 전망이 좋은 어딘가에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하림은 이수현이 꿈에 나온 이유에 대해 "최근 있었던 좋지 않은 일로 인해 한참을 걱정했던 기억 때문인가 싶다"며 "잘 지내고 있는지 걱정이 되지만 어떻게 안부를 물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JTBC '비긴 어게인'에 함께 출연했을 당시 촬영한 사진도 게재했다. 한편 이수현은 최근 김새론의 죽음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의 장례식 직후 예정됐던 그룹 샤이니 온유의 단독 콘서트 게스트에도 불참해 우려를 키웠다. 이와 관련해 하림은 "물고기가 헤엄치면서 강을 의식하지 않듯이, 시간 속에 있을 때는 무언가 달라지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기 어렵다"며 "하지만 시간과 감정은 서로를 품으며 진화하는 것 같다, 보고 싶은 마음만으로도 서로를 지켜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이수현은 댓글로 "나의 가장 소중한 추억과 사람들, 말하지 않아도 다 느낄 수 있지만 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보고 싶은 마음이 충분히 저를 지켜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새론과 이수현은 한때 YG엔터테인먼트에 함께 소속돼 우정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방송된 JTBC '독립만세'에서는 김새론, 김보라가 이수현의 집을 찾아가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이수현은 이들과 관계에 대해 "친해진 지 4~5년 됐다"라며 "이미 단체 대화방으로 집 비밀번호를 공유했다"면서 돈독한 사이임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친구들"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수현은 김새론의 부고가 알려지고, 장례식장이 차려졌을 때도 곧바로 빈소를 찾으며 고인을 애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07 10:01
  • 어릴 때 트램펄린 뛰었더니... 끔찍한 뇌 질환 걸린 여성의 사연

    [파이낸셜뉴스] 어릴 때 트램펄린을 뛰다 시작된 두통이 희귀 뇌 질환의 신호로, 뇌 하부가 두개골을 벗어나 내려온 현상을 겪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영국 일간 더선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데번 출신의 19세 에밀리 코커햄은 어린 시절 건강한 아이였다. 그러나 7살 때 트램펄린을 타다 갑작스러운 두통을 겪으면서 예상치 못한 희귀 질환의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나중에서야 해당 증상이 '키아리 기형(Chiari malformation)'이라는 신경계 장애의 첫 번째 경고 신호였음을 알게됐다. 키아리 기형은 뇌 일부가 두개골을 벗어나 척추관으로 밀려 내려가는 질환이다. 심한 두통과 신경계 이상을 유발한다. 그러나 에밀리는 해당 증상을 두고 단순한 성장통으로 여겼고, 부모 또한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했다.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에밀리의 두통은 목과 어깨로 퍼졌다. 14세가 됐을 때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거의 침대에서 생활해야 할 정도로 악화됐다. MRI 촬영 통해 키아리 기형 진단…16세 때 긴급 수술 극심한 고통으로 에밀리와 그의 가족은 적극적으로 추가 검사를 요청했고, 2021년 10월 MRI 촬영을 통해 마침내 키아리 기형이 확진됐다. 진단을 받은 후 에밀리는 16세 때 긴급 수술을 받았다. 두개골과 척추 상단 일부를 제거해 뇌가 압박받는 것을 막고, 뇌막을 확장해 뇌척수액이 원활히 흐를 수 있도록 했다. 수술 직후에는 상태가 개선됐다.  하지만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증상이 다시 악화됐다.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척추 속 섬유 조직이 뇌를 더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 정밀한 치료가 필요해 202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전문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는 이 수술 덕분에 병의 진행이 멈췄으며 증상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키아리 기형은 희귀 신경계 질환…심한 두통 등 신경학적 문제 키아리 기형은 희귀 신경계 질환으로, 특히 소뇌의 하부인 소뇌 편도가 두개골의 아래쪽 구멍인 후두공을 통해 척추관으로 내려오면서 뇌척수액(CSF)의 흐름을 방해한다. 그렇게 신경을 압박하며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심한 두통, 어지럼증, 균형 장애, 삼킴 곤란 등의 신경학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신경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가장 흔한 형태는 키아리 기형 Ⅰ형(Chiari I Malformation)으로, 주로 청소년기나 성인기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일부 환자는 어린 시절부터 두통이나 신체적 불편함을 경험할 수 있다. 키아리 기형 Ⅱ형(Chiari II Malformation)은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척수수막류(spina bifida)와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Ⅲ형과 Ⅳ형은 비교적 드물지만, 신경 손상이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낮다. 증상 원인은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 증상 원인은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나뉜다. 선천적으로 두개골이 정상보다 작거나 기형적으로 발달하면 뇌가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소뇌가 아래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키아리 기형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후두부 두통이다. 기침, 재채기, 운동 후 두통이 악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와 관련해 트램펄린을 뛰는 것이 키아리 기형을 촉발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뇌와 척추가 빠르게 가속과 감속을 반복하며 충격을 받기 때문이다. 트램펄린에서 점프할 때 몸이 공중으로 떠오른 후 착지하면서 머리와 척추에 강한 상하 압력이 가해진다.  특히 키아리 기형 Ⅰ형을 가진 사람들은 평소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두통을 경험하다가도, 특정한 외부 충격이나 격렬한 활동을 통해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치료 방법은 환자의 증상과 질병의 진행 상태에 따라 다르게 결정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통증 완화제나 근육 이완제 같은 약물 치료로 관리할 수 있다. 또 물리치료나 생활 습관 조절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도 있다. 증상이 심하고 신경 손상이 진행될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07 07:01
  • "키 150㎝에 단발머리…사라진 전주 10대 여고생 찾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전북 전주에서 10대 고등학생이 돌연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5일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께 전주시 완산구 한 학교에 재학중인 A양(17)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양은 이날 오후 학교 밖을 나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키 150㎝에 통통한 체형으로 아이보리색의 점퍼 등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 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완산구 관내의 CCTV 등을 확인해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이날 오후 6시 40분께 실종 경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주완산·덕진경찰서 형사들이 공조해 A양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06 07:31
  • "머리 못하겠죠" 미용실 줄퇴짜에 주눅 든 노인, 무슨 일?

    [파이낸셜뉴스]    “예약을 안 했는데… 머리 못하겠죠? 죄송해요.”   지난 4일 미용실을 운영하는 A씨는 텍스트 기반 플랫폼인 스레드에 자신의 가게를 찾은 노인과의 일을 올렸다. 며칠 전 펌 손님을 시술하던 중 한 노인이 들어오지도 못하고 문밖에서 망설이는 걸 보고 나간 A씨에게 노인이 건넨 말이 '예약을 안 했다'였다. 그는 "손도 떠시고 너무 주눅 들어 계셔서 일단 들어오셔서 손 좀 녹이고 가시라고 했다. 벌써 몇 군데서 거절당하고 오셨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들어와서 손 좀 녹이고 가시라고 했는데 벌써 몇 군데에서 거절당하고 오셨다더라”며 “요즘 다들 예약제인 건 아는데 예약을 할 줄 모른다고,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하시는데 이게 왜 사과할 일인가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당장 머리 하고 싶은 때도 있고 일정이 부정확해서 예약을 미리 해놓기 애매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나는 (손님들에게) 100% 예약제는 아니라고 안내드린다”고 설명한 뒤 “야무지게 파마도 해드렸는데 ‘노인이 이런 곳 와서 미안하다’고 그러시더라. 다 끝나고 하신 말씀이 너무 행복하시다는 거였다”고 했다. A씨는 끝으로 “참 많은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우리에겐 쉬운 거절도 어르신들에겐 크게 다가올 수 있고, 우리에겐 쉬운 호의도 어르신들에겐 더 크게 다가올 수도 있구나”라며 “조금 더 친절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글은 스레드에서 35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뒤엔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샀다. 따뜻한 글에 달린 댓글도 따뜻했다. 한 네티즌은 "어디서 보니 70세 엄마한테 딸이 없는 건 7세 아이한테 엄마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했다"며 우리가 어릴 때 모르는 걸 어른들이 배려하고 도와주셨듯 어르신들을 도울 젊은이들이 필요하다. 조금 더 따뜻해지면 좋겠다"면서 A씨 글에 공감을 표했다.  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용실에서 거절당한 경험담을 공유하며 예약제 운영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70대이신 우리 엄마는 동네 미용실 여기저기서 퇴짜 맞으셔서 이사한 지 10년도 더 된 옛날 동네까지 가서 머리하신다”고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06 05:45
  • 여수 양식장 물고기 317만 마리 집단폐사…보상은 '막막'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 가두리 양식장에서 저수온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물고기 집단폐사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저수온이 원인으로 밝혀질 경우 일부 피해 비용은 받을 수 있지만 금액이 턱없이 부족하고 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은 어가도 상당수로 파악됐다. 5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여수 돌산읍과 남면, 화정면 등 74어가에서 물고기 317만 마리가 폐사 신고됐다. 품종은 감성돔과 참돔, 돌돔, 조기 등으로 폐사 피해액은 87억 원에 달한다. 여수시는 양식어가를 상대로 추가적인 피해 상황이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 접수를 하고 있다. 폐사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저수온 현상에 따른 집단 폐사로 추정된다. 시는 1차 피해 신고를 집계한 뒤 전날부터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등 수산당국과 협의해 폐사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피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해양수산부와 전남도에 피해 상황 등을 건의할 방침이다. 피해 어가 74어가 중 2어가만 재해보험(저수온 보상 특약 가입자)에 가입해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나머지 72어가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보험료가 부담인데다 보험 가입을 하더라도 1년으로 기간이 제한(1년 뒤 소멸)돼 보험가입률이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피해 어가들은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어가당 최대 5000만 원의 국가지원금(국비 70%, 도비 12%, 시비 18%)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상당수 어가의 피해 규모는 억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일대 양식장은 기후변화로 매년 고수온과 저수온 피해가 늘고 있는 만큼 재해보험 가입률을 늘리기 위한 상품 다양성과 보상 기준 조정, 지원금 증액 등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보험가입자와 비가입자의 고충을 고려해 국가지원금을 늘려 한도액을 높일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고가의 보험료 조정과 짧은 보험기간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여수 일대 양식장에서 발생한 저수온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2어가(7400만 원), 2023년 55어가(40억 원)로 지난해에는 저수온으로 인한 물고기 폐사 피해는 없었다.

    2025-03-05 13:59
  • 쓰레기에 섞여 버려진 2600만원…"아들 수술비" 말에 24톤 전부 뒤졌다

    [파이낸셜뉴스]  쓰레기에 섞여 버려진 거액의 현금이 환경미화원들의 도움으로 주인에게 되돌아간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갈기갈기 찢긴 쓰레기 속 지폐 한장씩 찾아낸 직원들 5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60대 여성 A씨는 아들 병원비로 쓸 돈 2600만원을 쓰레기로 착각해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크린넷)에 투입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다급하게 세종시청 자원순환과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A씨의 사연을 들은 강현규 주무관은 크린넷에 투입된 쓰레기는 폐기물 집하장으로 이송돼 매립된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급히 폐기물 집하장에 연락해 즉시 쓰레기 반출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즉시 폐기물 집하장으로 이동한 A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쓰레기 더미가 24t 컨테이너 상자 안에 차곡차곡 압축돼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환경미화원들은 아들 수술비라는 말을 듣고 쓰레기가 담긴 컨테이너 상자를 넓은 공터로 옮긴 뒤 쓰레기를 쏟아 놓고 하나씩 하나씩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크린넷이 강력한 압력으로 쓰레기봉투를 빨아들이면서 쓰레기봉투 대부분은 이미 갈기갈기 찢어진 지 오래였으며, 쓰레기봉투 안에 있던 내용물들도 사방팔방 흩어져 있었다. 하지만 환경미화원들은 8시간 동안 열심히 쓰레기 더미를 뒤졌고, 결국 쓰레기 더미에서 5만원권과 1만원권 지폐로 1828만원을 찾아냈다. 나머지 현금은 찢어졌는지 다른 쓰레기에 섞였는지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엄청난 쓰레기 보고 포기했는데.. 고마운 마음에 눈물" 감사인사 이러한 사연은 A씨가 시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A씨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보고 돈을 찾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에 자포자기했는데, 직원들이 찾아보겠다고 했다"며 "직원들이 쓰레기 속에 꼭꼭 숨어있는 지폐를 하나씩 찾아줘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에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제 작은 사례도 받지 않고 오히려 다 못 찾아 준 것을 미안해했다"며 "세종시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05 06:55
  • 전국 곳곳 '나 홀로' 입학식…신입생 없는 곳도 '수두룩'

    [파이낸셜뉴스] 118년 전통을 간직한 광주 중앙초등학교의 올해 신입생이 A군 한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105년 전통을 자랑하는 충북 옥천 군서초등학교의 신입생은 없다. 지난 4일 오전 광주 중앙초는 신입생인 A군 1명만을 위한 입학식을 열었다. A군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입학을 축하하며 교장이 직접 학용품 선물 등을 건넸고, 조부모의 축하 영상이 상영되는가 하면 교사들이 A군과 1:1로 인사하는 등 '맞춤형 입학식'이 이뤄졌다. 을사조약 직후인 1907년 일본인 학교인 광주심상고등소학교로 시작한 중앙초는 광주 구도심 한가운데 자리잡으면서 한 때 재학생이 5000여 명을 넘는 학교였다. 그러나 광주 구도심이 주거 기능을 상실하면서 신입생이 해마다 줄었다. 중앙초 전교생은 23명이고 9명의 교사를 포함한 교직원은 28명으로 전교생 수보다 교직원이 더 많다. 학생 수 30명 이하 학교라 교감도 배치되지 않았다.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개최하지 못한 학교도 적지 않다. 전국적으로 보면 분교를 포함해 강화군 삼성초 등 인천 7곳, 춘천 당림초 등 강원 21곳, 울산 1곳(울주군 상북초 소호분교), 경기 1곳(여주 이포초 하호분교), 익산 용안초 등 전북 25곳, 여수 돌산초 등 전남 32곳, 충북 7곳, 충남 16곳이 신입생이 1명도 없이 학사일정에 들어갔다. 신입생이 1명뿐인 곳은 전국적으로 수두룩했다. 강원은 22곳이 더 있었고, 충남 28곳과 인천 5곳, 경기 5곳, 부산 1곳, 충북 14곳이 '나 홀로 입학'을 했다. 인구소멸 위험지역인 대구 군위군에서는 신입생 부족으로 4개 초등학교 입학식이 한 곳에서 동시에 진행되기도 했다. 군위군 부계면 부계초등학교 강당에서는 이 학교 신입생 6명과 효령면의 고매초 신입생 1명, 효령초 신입생 2명, 의흥면의 의흥초 신입생 1명을 위한 '2025학년도 합동 입학식'이 열렸다. 저출생에 따른 학령 인구 감소는 결과적으로 폐교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폐교 예정인 전국의 초·중·고교는 49곳이다. 전남이 10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과 경기도 6곳이나 된다. 전문가들은 학교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기존 재학생들을 위한 교육적 지원, 학교를 되살리기 위한 행정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5 06:06
  • "전 세계 여성 3명 중 1명은 '침대 위 불만족'" 이유가…

    [파이낸셜뉴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여성의 수면 질에 관한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 57개국 5만52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케아 수면의 발견(IKEA Sleep Uncovered)’ 보고서의 일환이다. 한국은 1003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해당 보고서는 성별에 따른 수면 경험의 차이와 여성의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수면의 질을 낮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조사에 참여한 여성 중 31%가 자신의 수면 질이 낮다고 평가한 데 반해 같은 응답을 한 남성은 25%에 그쳤다. 피곤한 상태로 아침을 맞는 경우가 자주 있다는 응답도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여성은 44%, 남성은 33%였다. 매일 밤 두 번 이상 깬다고 응답한 비율도 여성(23%)이 남성(16%)보다 높아 여성들이 수면 중단을 더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남성의 수면의 질 차이는 수면 지수에서도 확인됐다. 이 지수는 수면 시간, 수면 소요 시간, 수면 흐름, 기상 컨디션 등을 0~100점 척도로 산출했다. 여성의 평균 수면 지수는 60점으로 65점인 남성보다 낮았다. 특히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들의 수면 지수는 59점에 불과했다. 이들은 자녀(27%), 스트레스(16%), 불안 장애(13%)를 주요 숙면 방해 요인으로 꼽아 육아가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줬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 여성의 수면 지수는 56점으로, 조사 대상 57개국 중 49위에 그쳤고 6세 미만 자녀를 둔 한국 여성의 수면 지수는 48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여성의 수면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인도네시아와 쿠웨이트로 각각 72점을 받았다.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수면의 질은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생활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케아 코리아는 여성들이 가정과 직장에서 더욱 행복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05 05:10
  • '생마감' 시도한 노부부의 안타까운 결말 "저수지에서…"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노부부 중 지병을 앓던 아내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남편은 저수지에서 구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대구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40분께 대구 북구의 한 자택에서 여성 A(70·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차를 몰고 자택 근처 저수지에 들어간 A씨의 남편 B(80)씨를 구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병을 앓던 아내를 10여년간 간호해 오다 요양병원으로 입원시켰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했던 A씨는 지난달 요양병원에서 퇴원했다. B씨는 자택에서 아내와 함께 생을 마감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인근 저수지에서 2차 시도를 하려던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저수지 인근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에 의해 B씨의 위치를 확보했다. 경찰은 유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jjik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3-04 12:21
  • "축구하다 깁스, 쿵쾅거려 죄송해요" 초등생 손편지 '화제'

    [파이낸셜뉴스]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하게 된 13살 초등학생이 아래층 이웃에게 편지를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층간소음 양해 구하는 13살'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13살 초등학생이 쓴 편지 한 장이 담겼다. 자신을 3층에 사는 13살 아이라고 소개한 초등생은 편지를 통해 최근 학교에서 축구를 하다 다리를 다쳐 깁스를 했다고 밝혔다. 초등생은 "(깁스를 해) 집에서 쿵쾅거리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빨리 나아서 피해가 없게 하겠다. 많은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 부상으로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하게 된 아이가 아래층 이웃이 층간소음을 겪을 것을 우려해 직접 사과의 뜻을 담은 편지를 전달한 것이다. 한편 층간소음과 관련된 민원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공단 산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센터에 접수된 층간소음 관련 민원은 지난 2012년 8000여 건에서 2023년 3만 6435건으로 증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04 08:04
  • 인천 화재 초등생, 닷새 만에 숨져…장기 기증하고 떠났다

    [파이낸셜뉴스]  방학 중 집에 혼자 있다가 발생한 불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12살 초등학생이 끝내 숨졌다. 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10시43분께 인천 서구 소재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초등학교 5학년생 A양(12)이 이날 오전 사망했다. A양 어머니는 연합뉴스에 "며칠 전 딸이 뇌사 판정을 받았다"며 "오늘 오전 11시5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족은 이날 심장과 췌장 등 장기 4개를 기증할 수 있다는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장기기증에 동의했다고 한다. A양 어머니는 "먼저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건 아니지만 뇌사 판정 후 그런 절차를 들었다"며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이 장기기증이란 것을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취지여서)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딸이 수의사를 꿈꿨는데 사람들에게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난 착한 아이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화재 당시 A양은 방학 중 집에 혼자 있었다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연기까지 마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이날 A양 어머니는 식당에 출근했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받으려고 병원에 간 상태였다. 앞서 A양은 지난해 9월 정부 'e아동행복지원사업'에 따른 위기 아동 관리 대상에 5차례 포함됐으나 당시에는 부모가 맞벌이를 하고 있어 소득 기준을 넘은 탓에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A양 어머니는 "오전 8시부터 밤 8시까지 식당에서 일했는데 식당 측 사정으로 이달 2일까지만 일하고 그만두기로 했었다"며 "일을 그만두기 며칠 전에 사고가 났다"고 토로했다. 이어 "불이 난 집에는 지금 못 들어가는 상황"이라며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고 남편은 신장 투석도 계속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재 현장에선 A양이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라면을 끓여 먹은 듯한 정황이 발견되기도 했으나 그에 따른 정확한 사실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화재 당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71명과 펌프차량 등 장비 19대를 동원해 51분 만에 불을 완전히 진화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04 06:53
  • 63년 동안 헌혈로 240만명 살린 '황금팔의 사나이' 별세

    [파이낸셜뉴스] 호주에서 평생 헌혈로 240만명이 넘는 아기들의 목숨을 구한 희귀 혈액 남성이 88세로 숨을 거뒀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제임스 해리슨은 지난달 17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한 요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해리슨은 2005년부터 2022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혈장 헌혈을 한 사람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호주에서는 '황금팔의 사나이'로 불린다. 해리슨의 혈액에는 태아 및 신생아 용혈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희귀항체 Anti-D가 포함돼있다. Rh- 혈액형을 가진 산모가 Rh+ 혈액형의 태아를 임신하면 출산 과정에서 태아의 적혈구가 산모의 혈액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이때 산모의 면역 체계가 태아의 Rh+ 적혈구를 외부 침입자로 인식해 Anti-D 항체를 생성한다. 첫 임신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두 번째 Rh+ 태아를 임신할 경우 산모의 Anti-D 항체가 태반을 통해 태아의 적혈구를 공격해 태아 용혈성 질환(HDFN)을 유발할 수 있다. 적혈구가 손상되어 혈구 밖으로 헤모글로빈이 빠져 나오는 용혈이 심해지면 빈혈과 저산소증, 전신 부종, 심한 황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Anti-D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해 산모가 항체를 형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해리슨씨의 혈장에는 자연적으로 Anti-D 항체가 포함돼 있었으며 이는 Rh- 산모에게 투여하는 Anti-D 면역글로불린을 제조하는 데 사용된다. 1960년대 중반 Anti-D 치료법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진단받은 아기 2명 중 1명이 사망할 만큼 심각한 질환이었다. 해리슨은 14세 때 흉부 수술을 받던 도중 수혈을 받았던 것을 계기로 이후 자신도 다른 이들에게 헌혈을 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18세부터 81세까지 2~3주 간격으로 꾸준히 헌혈을 실천했다. 그의 총 헌혈 횟수는 1173회에 달한다. 적십자 호주 지부인 ‘라이프블러드’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해리슨과 같은 항-D 항체 기증자가 200명가량 있으며, 이들은 매년 4만5000명에 달하는 산모와 아기의 생명을 살리고 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99년 호주 정부로부터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4 06:35
  • "나도 서장훈 빌딩 보면서"…'연 200억' 포기한 일타강사 진짜 이유

    [파이낸셜뉴스] 유명 한국사 강사 최태성씨가 23년째 '무료 강의'를 고집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약 23년간 EBS에서 무료로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는 최태성이 출연했다. 최태성은 '사설 인강(인터넷 강의)은 한 적이 아예 없나, 무료로 하면 수입은 어떻게 되냐'라는 질문에 "사설 인강은 한 적 없다. 처음에 학교 퇴직한 뒤 자영업자가 되고, 살이 10kg 빠졌다"며 "이후 강의가 소문나서 촬영, 강연, 교재로 회복이 됐고 그렇게 버텼다"고 했다. 최태성은 한 여학생이 남긴 댓글이 무료 강의를 고집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에 '인강'이란 게 막 뜨기 시작했다"며 "그때 어느 낙도에 사는 여학생이 내게 댓글을 남겼다. '저도 사교육 인강 듣고 싶은데 우리 집이 가난해서 돈을 낼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선생님 강의 듣는데, 선생님 제대로 가르쳐주세요'라는 글이었다"고 했다. 최태성은 "그 댓글을 보고 누군가는 자신의 인생을 나에게 걸고 있구나 싶었다"며 "내가 이렇게 강의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그때부터 대한민국 모든 강의를 듣고 연구했다"고 했다. 이어 "제일 좋은 강의를 만들어서 내 강의는 돈이 없어서 듣는 강의가 아닌 돈이 있어도 들을 수밖에 없는 강의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공부했다"며 "그래서 지금은 돈이 있어도 들을 수밖에 없는 '일타강사'가 됐다"고 강조했다. 출연진이 '고액의 제안도 있었냐'고 묻자, 최씨는 "지금도 제의가 많이 온다"며 "내가 사교육으로 나가면 기본 1년 매출이 200억 이상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어디서 이런 얘기 한 적 없는데 고백하자면 지금은 회군할 수가 없다"라며 "인생이 이렇게 흘러온 거다. 무료로 많은 사람이 쉽게 역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최태성'이란 이름이 굳혀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돈 벌고 싶다. 나도 타워팰리스 살고 싶고 벤츠 몰고 싶다. 으리으리한 GD 사는 집 살고 싶다. 진짜 (서)장훈씨 빌딩 보면서 내가 진짜…"라며 아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 수능 사교육 시장이 엄청난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사교육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내가 일타 강사로 모든 강의를 무료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교육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걸 내 삶의 의미로 잡고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4 05:10
  • 올해도 역시!…션, 3·1절 마라톤으로 2억2000만원 기부

    [파이낸셜뉴스]  가수 션이 3·1절 기념 마라톤을 개최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약 2억2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2일 YG엔터테인먼트 등에 따르면 션은 전날 한국해비타트와 올해로 5년째인 '2025 3.1런'을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기부했다. '2025 3.1런'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후손이 편안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기부 달리기로 이번 행사에서 개인 참가자 3100명의 참가비 전액과 기업 후원금을 합해 약 2억2400만원이 모였다. 이 돈은 한국해비타트에 기부됐으며, 기부금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지원하는 데에 사용된다. 지난 1일 서울 상암월드컵공원에서 개최된 '2025 3.1런'에서 션은 배우 진선규, 이재윤, 임세미 등 31명이 달린 31㎞ 코스의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그는 3.1㎞를 뛴 다음 1000여명의 개인 참가자와 추가로 3.1㎞를 달렸다. 션은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뛰는 '3.1런'이 매년 더 많은 분의 참여로 성장하고 있어 기쁘다"며 "독립유공자 후손 분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션은 지난 2020년부터 '8.15런', 2021년부터 '3.1런'으로 3·1절과 광복절에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인 후원금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17가구에 새 보금자리를 헌정했으며, 현재는 18∼19번째 집을 짓고 있다. 한편 '착한 러닝'으로 다양한 기부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는 션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을 비롯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어린이 후원, 연탄배달 봉사활동 등을 진행했다. 그가 지금까지 쾌척한 누적 기부액은 총 60억여원에 달한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04 04:45
  • "故서희원 유산, 구준엽과 두 자녀에게 상속"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대만 배우 서희원(48·쉬시위안)의 유산이 남편인 클론 출신 구준엽과 두 자녀에게 분배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매체 ET투데이는 3일 "서희원의 유산이 법률에 따라 남편 구준엽과 두 자녀에게 상속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성년자인 서희원 자녀는 18세가 되기 전까지 생물학적 아버지인 왕소비가 재정 문제를 처리하게 된다"고 전했다. 중화권 매체는 서희원의 유산 규모를 6억 위안(약 1200억원)으로 추산했다. 대만 법조계에 따르면 서희원의 유산은 구준엽과 두 자녀가 각각 3분의 1씩을 상속받게 된다. 앞서 구준엽은 지난달 6일 인스타그램에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고 밝힌 바 있다. 서희원은 1994년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다.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 시즌1·2(2001~2002) 여주인공 '산차이'로 유명하다. 아시아에 이름을 알린 그녀는 드라마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도 출연했다. 서희원은 왕소비와 이혼 후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사이로, 운명처럼 23년 만에 재회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두 사람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쳤다. 구준엽은 2022년 2월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데 이어,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 부부가 됐다. 서희원은 지난달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구준엽은 지난달 6일 인스타그램에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며 서희원의 사망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3-03 11:50
  • 300만원 기부한 93세 할머니가 털어놓은 사연은...

    [파이낸셜뉴스]  익명의 93세 할머니가 수년간 모은 300만원을 기부한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달 26일 대전 서구는 익명을 요청한 할머니(93)가 월평2동 행정복지센터에 3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찾아가 "내가 나라에 도움을 준 적은 없지만 나라가 나를 잘 돌봐줘서 늘 고마웠다"며 "나라에서 받은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고 싶다"면서 수년간 모은 돈을 봉투에 넣어 전달했다고 한다. 할머니가 건넨 봉투 안에는 300만원짜리 수표가 들어있었다. 그는 "큰돈은 아니지만 힘든 환경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할머니는 과거에도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조용히 전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묵 월평2동장은 "노인의 소중한 마음을 어려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월평2동 행정복지센터는 전달받은 기탁금을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교육·복지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03 09:45
  • '제2연평해전 영웅' 어린 딸, 놀라운 근황 '뭉클'

    [파이낸셜뉴스]   "자랑스러운 해군 장교로서 아버지가 포기하지 않고 지킨 우리나라의 바다를 수호하겠습니다." 제2연평해전 영웅 고 조천형 상사의 딸이 해군 소위에 임관되면서 아버지의 뒤를 이었다. 2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학군장교(ROTC) 임관식에서 조 상사의 딸인 조시은(부경대·22) 해군 소위는 “아버지처럼 멋있는 군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해군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조 상사는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 참수리 357호정 발칸포 사수로 북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서해 영웅이다. 23년 전 조 소위는 생후 4개월이었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임관식에선 육군 2450명, 해군, 84명, 공군 146명, 해병대 78명 등 학군사관후보생 2758명이 소위로 임관했다.  임관한 장교 중엔 아버지와 형제가 모두 학군장교로 임관한 가문과 6·25전쟁 참전유공자 후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축사에서 “장교는 자신보다 부하를 더 걱정하고, 때로는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쉽지 않은 길”이라며 “군 생활을 통해 체득한 위국헌신의 정신과 리더십은 우리 군과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관 장교들은 내달부터 각 병과학교에서 신임 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받고, 6월 말 야전부대로 배치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01 08:38
  • "사람이 차 밑에 깔렸어요!" 자동차 '번쩍' 든 시민들

    [파이낸셜뉴스] 사고로 차에 깔린 노인을 경찰과 시민이 힘을 합쳐 구조한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경찰청 유튜브에 '차에 깔린 시민을 구한 국민들의 놀라운 시민의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최근 서울 강북구의 한 주택가에서 벌어진 교통사고 현장이 담겨있다. "사람이 차 밑에 깔렸다"는 시민의 신고에 출동한 경찰은 교통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SUV 승용차 밑에 피해자가 깔려있는 상황이었고, 피해자가 더 크게 다칠까봐 섣불리 차를 움직일 수도 없었다. 그러나 피해자가 고령인 만큼, 시간을 더 지체할 수 없었던 경찰은 주변에 모여 있던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시민들은 곧장 경찰관과 힘을 합쳐 차를 들어 올렸고, 피해자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그 순간 공동 대응으로 출동한 구급대원이 도착해 응급 처치를 했고,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자는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01 05:30
  • 홀로코스트 최고령 생존자 로즈 지로네 여사 113세로 별세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제 2차 세계 대전 나치 홀로코스트 대학살의 최고령 생존자로 알려진 로즈 지로네 여사가 113세로 별세했다. 그녀의 딸 레하 베니카사는 모친이 24일 뉴욕 롱아일랜드의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지로네 여사는 1912년 1월 13일 폴란드 야노프에서 태어났다. 후에 가족은 독일 함부르크에 정착해 의상 사업을 했다. 지로네는 1938년 율리우스 만하임과 결혼한 뒤 임신 8개월이 됐을 때 남편과 남편의 부친은 체포돼 부헨발트 수용소로 보내졌다. 수용소에 끌려가지 않은 지로네는 1년 후 영국으로 먼저 탈출한 가족으로부터 중국어로 쓰인 편지를 받았다. 남편도 부친이 강제수용소에서 풀려나는 대가로 나치에게 자신의 해운 사업과 돈을 넘기는 데 동의해 풀려났다. 지로네는 남편, 6개월 된 딸 레하와 함께 2만 명의 다른 난민들과 함께 일본이 점령한 상하이로 갔다. 남편은 작은 택시사업을 했으나 일본이 1941년에 선전포고를 하자 중단했고 유대인들은 게토로 끌려갔다. 지로네는 게토의 감독관에게 가족이 살 곳을 구걸해야 했고 3인 가족은 쥐가 들끓는 욕실을 개조한 공간에서 7년을 살았다. 남편과 이혼한 지로네는 1947년 이미 어머니와 할머니가 도착해 있던 미국으로 건너와 뉴욕에 정착했다. 지로네는 102세가 될 때까지 뜨개질 사업을 계속했다고 한다. 1968년 지로네는 1989년에 사망한 잭 지로네와 결혼했다. 딸에 따르면 장수 비결은 단순해 ‘다크 초콜릿과 좋은 아이들’이었다고 한다. 홀로코스트 생존자 지원 단체인 ‘독일에 대한 유대인 물질적 손해배상 청구에 관한 회의’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24만 5000명이 생존해 있다. 이 단체의 그렉 슈나이더 부총재는 “그녀의 사망은 홀로코스트를 직접 목격한 사람들이 아직 있는 동안 교훈을 공유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27일 전했다. 그는 “홀로코스트는 기억에서 역사로 사라지고 있지만 교훈은 잊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2-28 16:00
  • 갑자기 쓰러진 20대 승객, 버스기사가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갑자기 쓰러진 20대 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28일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4시39분께 부산진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인근 교차로에서 신호를 받고 정차해 있는 68번 시내버스 안 뒷문에 서 있던 A(20대)씨가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A씨가 쓰러지는 소리를 들은 정상호(49) 기사는 곧바로 달려가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당시 A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었고, 안색이 창백해졌다. 정씨는 곧바로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다른 승객들에게는 A씨의 팔과 다리를 주물러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는 또 다른 승객에게는 119에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다행히 A씨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지 10여 초 만에 의식을 되찾았고, 무사히 119에 인계될 수 있었다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2-28 14:43
  • "치료도 안 되는 상황" 故서희원 보낸 구준엽, 안타까운 근황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대만 배우 쉬시위안(48·徐熙媛·서희원)과 사별한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55)이 식음을 전폐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 타임즈 등 외신들은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지 한 달이 되어간다. 지금도 구준엽은 매일 눈물을 흘리며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측근들의 말에 따르면, 구준엽은 서희원 여동생인 방송인 쉬시디(46·徐熙娣·서희제)와 대화를 나눌 때마다 서로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한 측근은 "구준엽이 계속된 울음으로 눈이 심하게 부어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눈 부종이 심해 치료도 안되는 상황이다.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해 몸무게가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한편 서희원은 1994년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다. 소속사와 분쟁 탓에 'ASOS'로 팀명을 바꾸고 2003년까지 활동했다. 서희원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 시즌1·2(2001~2002) 여주인공 '산차이'로 유명하다. 아시아에 이름을 알린 그녀는 드라마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도 출연했다. 서희원은 왕샤오페이(43·汪小菲·왕소비)와 이혼 후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사이로, 운명처럼 23년 만에 재회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두 사람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쳤다. 구준엽은 2022년 2월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데 이어,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 부부가 됐다.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고인은 일본에서 사망 전 네 차례 병원을 찾았으나, 치료의 '골든타임(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제한된 시간)'을 놓치면서 안타깝게 세상을 등졌다. 구준엽과 서희원 가족들은 그녀의 임종을 지켰다. 일본에서 3일 화장 절차를 마친 후 5일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왔다. 구준엽은 6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며 서희원의 사망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후 구준엽은 장례 일정을 연기했다. 당초 서희원의 수목장이 지난주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 구준엽은 "언제든지 서희원을 찾아가 함께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원한다. 가족과 논의 끝에 매장지를 다시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준엽을 비롯한 유족들은 매장지를 다시 선택하는 데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사망에 따른 극심한 심적 고통에 활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21일 ET투데이 등 대만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은 2월 중 예정됐던 대만 내 플래시몹 행사를 취소했다. 내달 계획했던 메디컬 뷰티 클리닉 오픈 행사도 하지 않기로 했다. 현지 매체들은 "현재로선 구준엽이 언제 일을 재개할지 알 수 없다. 그가 아내를 잃은 슬픔이 너무 크기 때문에 활동 재개를 위해서는 우선 내면의 고통이 치유돼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2-28 00:01
  • 10개월 아기, 숙박업소 수영장서 숨진 채 발견

    [파이낸셜뉴스] 강원도 고성의 한 숙박업소에서 10개월 남자 아이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27일 0시47분쯤 숙박업소 객실 내 수영장에서 벌어졌다. 아이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아이의 부모는 잠을 자던 중 아이가 없는 것을 보고 찾다가 수영장에 빠져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사고가 발생한 수영장은 해당 객실 전용으로 수심은 1m 정도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이가 수영장에 빠지게 된 경위와 보호자의 부주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숙박시설의 안전 관리 조치가 적절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7 15:19
  • 美 유명 여배우 '가십걸'의 조지나,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파이낸셜뉴스] 미국 드라마 '가십걸'로 유명한 배우 미셸 트라첸버그가 39세 나이로 사망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라첸버그는 이날 오전 8시쯤 미국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BC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라첸버그가 최근 간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트라첸버그는 최근까지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통해왔다. 지난 19일에도 과거 사진을 게재하며 "나는 못된 팅커벨처럼 보이고 싶었어"라며 "추억 돌아보기"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그 전인 13일에는 자신의 '셀카'를 게재했는데, 앙상하고 허약해진 모습에 일부 팬들은 체중 감소를 언급하거나 약물 복용 등에 대해 묻기도 했다. 그는 팬들의 이런 우려에 "행복하고 건강하다"며 "성형수술은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1985년생인 트라첸버그는 1994년 드라마 '피트와 피트의 모험'에 출연하며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1996년 영화 '꼬마 스파이 해리'에서 첫 주연을 맡았고, '형사 가제트', 드라마 '뱀파이어 해결사'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성인이 된 트라첸버그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6시즌에 걸쳐 히트를 한 드라마 '가십걸'에서 악역 조지나 스파크스 역을 맡아 화제 몰이를 했다. 당시 2021년 틴 초이스 어워드에서 TV 악당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트라첸버그는 이후 영화 '유로트립'(2004), '아이스 프린세스'(2005), '17 어게인'(2009), '블랙 크리스마스'(2006) 등에 출연했다. TV 출연작으로는 '머시'(2009∼2010), '위즈'(2005∼2012), '트루스 오어 스케어'(2001∼2003) 등이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7 13:36
  • 미끄럼틀 타다 뇌졸중…7살 아이 왼쪽 얼굴 무너진 이유

    [파이낸셜뉴스] 미끄럼틀을 타다 갑자기 뇌졸중이 온 7세 아이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매체 더선 보도에 따르면 하트퍼드셔 리크먼스워스에 찰리는 지난 2월 9일 가족과 함께 공원에서 놀고 있었다. 아이가 미끄럼틀을 탈 때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던 찰리의 아버지 대니(43)는 아이의 얼굴 왼쪽이 갑자기 아래로 쳐진 것을 알아챘다. 그는 "찰리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걸 보자마자 뭔가 잘못됐음을 알았다"며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병원에 도착해 내려진 진단은 혈전으로 인한 뇌졸중이었다. 찰리는 전문병원 로열런던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5시간 동안 혈전을 제거하기 위해 12차례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다음 날 새벽에는 뇌가 위험할 정도로 부어 두개골의 3분의 1을 제거해야 했다. 찰리는 몇 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고, 향후 두개골에 금속판을 넣는 수술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 2월 14일에 깨어난 찰리는 중환자실에서 6일을 보낸 후 준중환자실(high-dependency unit)로 옮겨졌고, 현재는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엄마와 아빠를 알아볼 수는 있지만, 현재 말은 하지 못한다. 아울러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며, 몸 왼쪽은 전혀 쓸 수 없다. 찰리의 뇌에는 여전히 혈전이 남아있고, 이를 제거하려는 시도가 반복되면서 오른쪽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해 의료진은 아직까지 뇌졸중을 일으킨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의료진은 재활센터에서 3개월 동안 회복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드물지만 소아나 청소년에서도 뇌졸중 발생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에 손상이 생기고 결국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뇌졸중에는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되는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해 뇌 손상이 일어나는 출혈성 뇌졸중이 있다. 허혈성 뇌졸중이 전체 뇌졸중의 약 87%를 차지한다. 혈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뇌졸중은 허혈성 뇌졸중 중 혈전성 뇌졸중이라고 한다. 혈전이 뇌로 가는 혈류를 막을 때 발병한다. 이러한 유형의 뇌졸중은 대개 고령자, 특히 콜레스테롤이 높고 동맥경화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또 드물지만 소아나 청소년에서도 뇌졸중이 발생한다.  증상은 성인과 비슷하다. 뇌졸중의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편측마비, 언어장애, 시간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이 있다. 만약 뇌졸중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119에 전화하거나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27 03:40
  • 김연아 "아닌 척 했지만 너무 간절" 뒤늦은 고백 화제

    [파이낸셜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가 15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회상하며 "당시에는 아닌 척했지만 너무 간절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26일 공개된 JTBC 인터뷰에서 15년 전 밴쿠버 올림픽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앞서 김연아는 2010년 2월26일, 피겨 연기를 끝낸 직후 환호 속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이 연기로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 순간에 대해 김연아는 “경기 끝나고 눈물을 흘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당시에는 아닌 척했지만 너무 간절했다”고 말했다. 당시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0.06점을 기록했다. 이는 쇼트프로그램 점수(78.50점)를 합쳐 역대 여자 싱글 최고점인 228.56점이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연아는 "많은 사람 중에 제가 제일 긴장 안 했을 것이라고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며 "옛날부터 '강철 멘탈', '강심장' 등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사실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긴장을 안 할 수는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에서야 말할 수 있지만 속에서 굉장히 떨고 있었다"며 "자신 있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까지가 경기의 일부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수 생활을 은퇴한 지 1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높은 데서 떨어지는 꿈을 꾼다는 그녀는 "걱정이나 불안, 이런 두려움들이 은연중에 체화돼서 아직도 남아있지 않았는지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김연아는 편파 판정 논란 속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당시 김연아는 시상식 이후 인터뷰에서 SBS 방상아 해설위원의 "고마워, 알지? 넌 최고야"라는 말에 눈물을 쏟아냈다. 김연아는 "당시 결과가 억울하고 분해서 울었다고 많이 해석됐지만, 사실 아니었다"며 "이미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그 이상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없었다. 그만한 힘도 남아있지 않았고 동기가 없는 상태에서 그 과정이 너무 힘들어 '드디어 끝났다'는 생각에 다른 그동안 참아온 감정들이 한 번에 터진 눈물이었다"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26 16:40
  • "소방관 500만원 수리비, 대신 물어줄게요" 학생들 쌈짓돈까지 모았다

    [파이낸셜뉴스]  광주 빌라 화재 현장에서 문을 강제 개방해 구조 작업을 벌인 소방 당국이 수리비를 배상해야 할 상황에 놓이자 수리비에 보태달라며 소방서에 기부 문의가 줄을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현재까지 소방서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기부를 문의한 개인이나 단체는 17건이다. 500여만원에 달하는 수리비 전액을 대신 내주겠다는 이는 물론 친구들과 함께 돈을 모았다며 성금을 하겠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북부소방서는 광주소방본부 예산으로 수리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마음만 받겠다"며 양해를 구하고 기부를 받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달 11일 광주 북구 신안동 한 빌라 2층에서 불이 나 인명 수색을 하던 소방대원들이 6세대의 문을 강제 개방했다. 검은 연기가 빌라에 가득 차 전 세대의 현관문을 두드리며 대피를 알렸으나 반응이 없던 일부 세대에 추가 사상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화재로 불이 났던 세대 주인이 사망했고 화재보험에 가입돼있지 않은 주민들은 파손된 잠금장치와 현관문 수리비를 소방 당국에 요청했다. 그러나 소방 당국은 행정보상 책임보험사로부터 현관문 파손 건에 대해 보상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소방관의 실수나 위법 행위로 인한 재산 피해에만 보상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광주소방본부 손실보상 예산 1000만원이 있었으나 수리비 500여만원을 한꺼번에 쓰기에는 과도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에 뛰어드는 소방관이 보상 걱정까지 해서는 안 된다"며 "주민의 불가피한 피해도 마찬가지다. 행정에서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소방본부는 현관문과 잠금장치 수리비 500여만원에 대한 손실보상위원회를 열어 주민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25 14:02
  • "매 강의마다 열정적이셨다"..아내에 피살된 부동산 1타 강사, 제자들 애통

    [파이낸셜뉴스] 부동산 분야 1타 강사가 아내가 휘두른 양주병에 맞아 사망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제자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피해 강사인 A씨가 숨지기 하루 전 게재한 강의 영상에는 "너무 놀라서 믿을 수 없다" "덕분에 공법 재밌게 공부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정말 강의 듣는 내내 너무 재밌고 오르는 점수를 보며 뿌듯했다" "늘 열정적인 강의 꼭 기억하겠다" "평안하시길 바란다" 등 그를 추모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또 A씨가 몸담았던 업체의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카페에도 그를 추모하는 제자들의 추모가 쏟아지고 있다. 고인이 몸담았던 수험교육 기업 측은 지난 17일 부고를 알렸다. 업체는 "교수님의 해맑은 미소와 강의에 임하는 열정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교수님을 떠나보냅니다. 부디 하늘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편안하게 쉬시길 바랍니다. 교수님과 함께하는 동안 내내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교수님의 열정 기억하겠습니다"라며 애도했다. 제자 B씨는 "교수님 사진을 자꾸 보게 된다.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 모두 같을 테니 공부했던 시절 찍어뒀던 활짝 웃는 교수님 사진 올린다"라며 "심란하고 불안했던 시절에 햇살 같은 따뜻함을 베풀어주고 꽃 피우게 해주셨던 은혜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 평안하세요"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35회 합격생이라는 C씨는 "교수님 강의 듣고 합격한 사람이다. 이게 갑자기 무슨 날벼락 같은 소식이냐"며 "하루종일 가슴이 먹먹하고 아프다. 좋은곳에 가셔서 영면하시길"이라고 전했다. D씨는 "34회 합격생이다. 교수님 부고 소식에 너무 놀라 찾아왔다"며 "매 강의마다 열정적이셨던 교수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시험 전날 건네신 따뜻한 위로가 아직도 가끔 생각나서 현업에서 일할 때 큰 힘이 되곤 했다. 교수님 덕분에 밥벌이 잘하고 있다. 너무 보고 싶다"며 떠나간 고인을 기렸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3시쯤 경기도 평택시 지제동 거주지에서 아내가 휘두른 양주병에 머리를 맞았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2시쯤 끝내 사망했다. 아내는 범행 이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조사에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아내를 상해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살인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5 13:22
  • 日유명 온천서 호텔 직원 3명 숨진 채 발견..대체 무슨 일?

    [파이낸셜뉴스]  일본 후쿠시마의 한 온천에서 호텔 직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후쿠시마 다카유 온천 호텔 인근에서 남성 시신 3구가 구조대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사망자들은 호텔 직원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온천 유지·보수 점검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호텔 북쪽 산길 입구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 눈 속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다른 호텔 직원이 구조대에 전화해 "지배인과 직원 두 명이 산으로 간 뒤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신고했고, 당국은 이튿날 날이 밝자마자 인원 20여 명을 투입해 수색을 시작했다. 그러나 기록적인 폭설로 수색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 당일인 18일 아침 기준 적설량은 146㎝에 달했으며, 기온은 영하 7.7도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 원인으로 온천 근처에서 발생한 유독 가스가 가장 유력하게 꼽힌다. 사건 발생 지점에서 독성 부산물인 황화수소가 고농도로 측정됐기 때문이다. 황화수소는 흡입 시 두통, 어지럼증, 구역질 등을 유발하며 장시간 노출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다카유 온천 관광협회 회장 엔도 준이치는 NHK를 통해 "폭설로 인해 황화수소가 축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카이대학 오오바 무 교수도 "사망 지점에 활화산이 있어 매우 높은 농도의 황화수소가 나왔을 수 있다"며 "쌓인 눈이 지열에 녹으면서 움푹 파인 구덩이가 생기고 그곳에 공기보다 무거운 황화수소가 고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카유 온천은 400여 년 역사를 지닌 노천욕 명소로 겨울철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24 07:05
  • 재일교포 파친코 사업가, 25억 한국에 기부 "내 뿌리는..."

    [파이낸셜뉴스]  재일교포 파친코 사업가가 재일교포를 상대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한국교육재단에 거액의 주식을 기부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에서 태어나 파친코로 사업을 키운 성종태(91) 알라딘홀딩스 회장이 한국교육재단에 보유 신한지주 주식 약 5만주(시가 약 25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교육재단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기부다. 한국교육재단은 1963년 설립된 재일한국인교육후원회를 전신으로 출범해 동포 사회의 기부와 한국 정부 예산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성 회장이 보유한 신한지주 주식은 1980년대 초 재일교포의 자금 지원에 힘입어 설립된 신한은행의 탄생 과정에서 이뤄진 출자 참여를 시작으로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시절 재일동포에 대한 차별로 직장 생활을 여러 번 그만뒀다는 성 회장은 파친코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는 일본에서 태어나 차별도 경험하면서 회사 경영에 유리하지 않은 한국인 국적을 계속 유지해온 이유에 대해 "학교 다닐 때도 사업할 때도 일본 이름을 써왔지만 뿌리는 한국인이니까요"라고 답했다. 이어 "나이가 들면서 종활(終活)로, 죽기 전에 무엇을 할까 고민한다"며 "아들 딸은 스스로 생활할 수 있고 그전부터 가족들에게는 조금만 남기면 된다는 생각을 얘기해왔다"고 전했다. 한국교육재단과 인연을 쌓게 된 성 회장은 기금이 넉넉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2005년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11억원가량을 기부해왔으며, 이번에 보유 주식을 쾌척하기로 한 이유도 재단과의 인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성 회장은 지역사회나 장학사업 등을 위한 기부 활동을 꾸준히 해왔으며, 지난 1992년 경북 청도초등학교에 '성종장학회'를 만들어 약 5억원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육재단은 기부받는 신한지주 주식을 팔지 않고 별도 기금으로 분류해 연간 1억원 규모인 주식 배당금으로 한일 교류, 한국학 등 분야의 연구지원 사업 재원 등 용도로 쓸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24 06:35
  • "빨리 계좌번호 달라" 고객과 배달기사 실랑이…알고보니 '훈훈'

    주소 오기재로 배달 착오가 생겼음에도 아무 불평 없이 고객이 있는 곳까지 찾아간 배달 기사와 그런 배달 기사에게 연신 미안해하며 계좌번호를 요구한 고객의 사연이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울부짖는 배민 고객님'이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18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것으로, 게재된 지 사흘 만에 104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에서 배달 기사 A씨는 음식을 픽업해 고객이 기재한 주소로 이동했다. 그러나 도착해 보니 고객이 배달을 요청한 건물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주소지가 잘못 기재된 것을 알아차린 A씨는 곧바로 고객에게 전화를 걸었다. 고객은 "주소를 제 실수로 잘못 적은 거 같다. 근처에 있으면 두고 가시라. 제가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지금 계신 곳 주변 건물 번호 하나 알려 달라"고 말했다. 고객이 "OO병원 뒤쪽에 있다"고 하자, A씨는 "맞은 편에 있어 달라. 혹시 차 타고 계시냐. 차 번호 뭐냐. 제가 그쪽으로 가겠다"고 했다. 잠시 후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한 A씨 앞으로 고객이 헐레벌떡 뛰어왔다. A씨가 음식을 건네자 고객은 "계좌번호 달라"며 사정하기 시작했다. A씨가 재차 괜찮다며 거절했지만 고객은 거듭 계좌번호를 요구하며 훈훈한 실랑이가 이어졌다. A씨의 완강한 거부에 고객은 결국 "기사님 진짜 감사하다. 좋은 하루 되시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A씨는 "고맙다"고 화답했다. 이후 A씨는 "아까 그 고객님께서 아메리카노 보내주셨다"며 멋쩍어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오래간만에 힐링했다" "바른 커플과 멋있는 배달 기사님의 컬래버" "이게 사람 사는 거지" "인류애가 채워진다"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가뭄에 단비와 같은 분" "고객도 배달 기사도 착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소정 인턴 기자(hwangs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2-23 04:01
  • 자택서 숨진 23개월 남아, 부검 해보니 뜻밖의 결과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23개월 남자아이에게 외상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소견이 나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3개월 아기 A군의 부검을 진행한 결과 "사인에 이를 만한 외상이나 손상이 없다"는 국과수의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추가적으로 이뤄지는 약독물 검사 등이 한 달정도 걸려 정확한 사망원인은 추후 규명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4시10분께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은 심정지 상태에서 소방당국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30대 부모를 상대로 A군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들은 아기를 재운 후 지난 19일 오후 10시께 PC방으로 외출한 상태였고, 홈 캠으로 아이를 확인하다 이상함을 느껴 집으로 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또 사망 전날 아기가 아파 병원을 다녀왔고, 약을 처방받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부모를 입건하지 않았고, 내사 단계에서 조사하고 있다"며 "아동 방임 여부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2-21 15:03
  • 갓 태어난 송아지 돌보려다 어미소에 들이받힌 농장주... 대참사

    [파이낸셜뉴스] 갓 태어난 송아지를 돌보기 위해 축사 안으로 들어간 농장주가 어미소의 공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전남 보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0분께 보성군 노동면 한 축사에서 암소가 50대 여성 농장주 A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가 갓 태어난 송아지를 닦아주려고 축사 안으로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0 15:58
  • 故김새론, 알바 중 쪽지 받고 옥상서 오열한 사연이...

    [파이낸셜뉴스]  음주 사건 이후 생활고를 겪었던 고(故) 김새론이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과 관련해 새로운 일화가 전해졌다. 19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서는 연예부 한 기자가 우연히 카페에 갔다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김새론과 만났던 기억을 떠올렸다. 기자는 "김새론 씨의 카페 알바가 가짜다, 혹은 알바 호소인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저도 약간 선입견이 있는 상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신사동의 한 카페에 우연히 방문했는데 부엌에서 일을 하다가 쪼르르 와서 '주문받을게요. 오래 기다리셨죠'라고 상냥하게 일하는 직원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더니 (일행이) '저 사람 김새론인 거 같다'고 얘기를 해주더라. 제 눈으로 직접 알바하고 있는 걸 확인했다"며 "제 명함과 함께 메모에 '나도 사실은 기사를 보고 오해를 하고 있었던 사람 중 한명인데 너무 미안하다. 그리고 나오고 있는 기사들에 대해서도 내가 대신 사과하겠다. 다음에 좋은 날 좋은 장소에서 꼭 영화로 인터뷰했으면 좋겠다'라고 메모를 남기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참 후에 카페 사장님이 연락을 주셨다. 당시 그 메모를 보고 새론이가 옥상에 올라가서 한참 오열을 했다더라"며 "그 이야기를 듣고 셋이서 꼭 티타임을 가지자고 해서 '꼭 만나자'고 했다. 개인적으로 다독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의 뉴스를 보고 굉장히 놀랐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4시 54분쯤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외부 침입 흔적이나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운전 및 사고 미조치 혐의로 적발돼 재판에 넘겨져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사건 이후 활동을 중단한 그는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연극에 참여하는 등 생계를 유지하려 애썼다. 유작은 지난해 11월 촬영을 마친 '기타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20 14:51
  • 공룡 모양 장난감 물총으로 은행 털려던 30대 남성, 알고 보니...

    [파이낸셜뉴스] 공룡 모양 장난감 물총으로 은행을 털려던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19일 부산 기장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강도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10일 기장군 일광읍의 한 은행에서 돈을 탈취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목도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검은 비닐봉지로 감싼 공룡 모양의 장난감 물총을 실제 총처럼 위장, 직원과 손님을 위협했다. 고객들에게 "무릎을 꿇어라"고 말한 뒤, 직원에게는 미리 준비해온 여행용 가방에 5만원권을 담으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A씨는 용감한 시민에 의해 2분 만에 제압됐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전처의 집에서 거주하다가 아들의 장난감을 가지고 나와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5년 전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온 뒤 자영업과 구직에 실패해 무직 상태로 지냈다. 특히 올해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이 극심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장난감 물총을 이용하는 등 A씨의 범행은 허술했다. 돈을 가지고 이동할 차량도 마련해 놓지 않았고, 집에서 10여 분간 걸어서 은행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 수사를 진행, 지난 13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도구가 장난감 물총이긴 했지만, 시민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공공의 안전을 해친 점을 고려해 엄정하게 수사했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20 07:32
  • 미인 대회 우승 33세 여성, 둘째 임신 중 돌연 사망한 이유가...

    [파이낸셜뉴스] 시리아 출신 배우 앤지 모라드(33)가 임신 중 폐렴에 걸려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앤지 모라드는 둘째 임신 중 폐렴이 악화해 지난 1월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유족에 따르면 앤지는 임신한 뒤부터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고, 폐렴으로 이어졌다. 결국 그는 지난 9일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사망 후 앤지의 뱃속에 있던 아기의 생사 여부, 건강 상태 등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다. 앤지는 생전 자신의 SNS에 “나는 지금 죽어가고 있다”며 “이런 나를 용서해달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그는 대학교 졸업 후 2007년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7년 미스 아시아 월드에 뽑히며 이름을 알렸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병원체가 폐포(폐의 공기 주머니)에 감염을 일으켜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폐렴구균에 감염되면 폐포에 물이 차고, 산소 교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임신 중 폐렴은 모든 임신부의 0.15%에서 나타난다. 일반적 폐렴과 달리 발열 증상이 미미하고 호흡곤란이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항생제, 인공호흡기 사용 등으로 치료 가능하다. 단, 심각한 폐렴은 섬유화 현상도 급속도로 나타나 항생제 사용 전에 사망하기도 한다. 임산부의 폐렴은 원인과 상관없이 위험하고 치명적이다. 임신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임신이 진행될수록 자궁이 커져 폐가 눌리는 등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임신 중 폐렴은 원인균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 조기 진통, 태아 성장 저하, 저체중아 출산, 신생아 사망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임신 중 폐렴이 의심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많은 임신부는 폐렴 증상이 나타나도 몸이 무거워져서 숨쉬기가 어려워진 것이라고 여기기 쉽다. 그런데, 폐렴을 방치하면 조기 양막(배아를 덮고 있는 막) 파열, 조기진통, 태내 성장저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심할 경우 사산이나 신생아 사망, 저체중아 출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폐렴은 바이러스와 다른 세균성 질환으로 항생제를 통해 치료해야 한다. 다만 독감이 폐렴 등 합병증의 주원인인 만큼 면역 취약자들은 독감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게 도움 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9 06:41
  • 끔찍했던 가정폭력과 학폭 피해 고백한 진선규 "이러다..."

    [파이낸셜뉴스]  배우 진선규(47)가 가정 폭력과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선규는 지난 12일 CBS TV 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CBS’에 게스트로 출연해 힘들었던 지난 과거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영상에서 경상남도 진해 시골에서 자랐다고 밝힌 진선규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가족이 먹고 살기 바빴다”며 가부장적이었던 아버지의 가정폭력과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던 일들을 회상했다. 그는 “군인이었던 아버지는 가부장적이었고, 어머니에 대한 폭력도 있었다. 아버지의 힘듦이 가정 안에서 다 표현됐다”라며 “아버지와 어머니의 불화와 싸움, 구타, 폭행 이런 것들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진선규는 아버지의 가정 폭력에서도 가족을 지킨 것은 어머니의 헌신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 40년의 세월이 지나고 되돌아보면 ‘그때 저희 어머니가 없었으면 저희는 어떻게 자랐을지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모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학창 시절을 회상한 진선규는 “조용했던 성격이었던 탓에 고등학교 때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며 “학교 선배들과 동갑 친구들이 심심하면 날 불러 이유 없이 때리고 괴롭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러다 큰일나겠다 싶었다. 동네 합기도 체육관에 다녀봤는데 내가 운동을 잘하더라. 학교에도 내가 운동을 잘한다고 소문이 나니, 더이상 날 안 건드리더라”고 밝혔다. 진선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으로 2004년 연극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로 데뷔했다. 2012년 MBC ‘무신’ 2015년 SBS ‘육룡이 나르샤’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2017년 ‘범죄도시’에 이어 2019년 ‘극한직업’을 통해 액션·코미디 장르를 넘나드는 역할로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몸값’ 등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으며 2023년에는 영화 ‘카운트’에서 첫 단독 주연을 맡았다. 학폭 피해 학생들 상승 추세 한편 지난해 9월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초등학생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고교생 피해 응답률도 상승 추세다. 또 성폭력 피해 응답률의 경우 학폭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았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9월 4월 15일~5월 14일, 초등학교 4학년~고교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참여율은 81.7%(325만명)다. 학폭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1%였다. 피해 응답률은 첫 전수 조사였던 2013년 2.2%를 기록한 이후 2017년까지 감소하는 흐름이었다. 이후 2018년과 2019년 각각 1.3%와 1.6%로 반등했다가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된 2020년 0.9%로 다시 감소했다. 하지만 2021년 이후 줄곧 피해 응답률이 상승하는 추세다. 초등학생 학폭 피해 응답률은 처음으로 4%대를 넘어섰다. 2022년 3.8%, 2023년 3.9%, 올해 4.2%로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중학생과 고교생은 각각 1.6%와 0.5%로 2021년 이후 3년 연속 상승했다. 성폭력 피해 비율 상승도 눈에 띈다. 전체 학폭 피해 응답 가운데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비율은 5.9%였다. 2023년 5.2%에서 0.7% 포인트 상승해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급학교일수록 학폭을 보고도 못 본 척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학폭을 목격한 뒤 취한 행동을 묻는 설문에서 30.5%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초등학교 26.1%, 중학교 35.9%, 고등학교 36.1%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9 04:00
  • "나라 지키느라 고생"...군인들 국밥값 몰래 계산해 준 중년 남성

    [파이낸셜뉴스]  강원 속초의 한 국밥집에서 한 시민이 육군 장병들의 식사비를 몰래 계산해 줬다는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외박 나와 순대국밥 먹은 동기들 "누가 계산해줬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속초에서 순대국밥 계산해주신 분,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름도, 어디 사시는 분인지도 모르는 분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인사 올린다"고 운을 뗐다. 자신의 아들이 현재 강원도의 한 사단에서 복무 중인 군인이라고 밝힌 A씨는 이날 오후 3시10분께 자신의 아들이 군대 동기들과 외박을 나와 강원도 속초의 한 순대국밥집에서 식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식사를 하던 한 시민이 이들이 군인인 것을 알아보고 밥값을 대신 계산하고 갔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아들(군인)들의 밥값을 계산하겠다"고 덧붙였다. 중년 남성 "옛날 생각나서"...누리꾼 "똑같은 마음" 훈훈 댓글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가족과 함께 방문한 한 중년 남성 B씨는 신분 등은 밝히지 않은 채 이들이 식사하는 사이 조용히 결제했다고 한다. 당시 군 장병들의 밥값은 약 8만원으로, B씨 가족 식사비보다 많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식당 주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B씨에게 옛날 생각이 나서 그렇냐고 묻자 '그렇다'고 짧게 답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군 장병들에게 이 소식을 알려주자 무척이나 감사해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군 복무 중인 국민 모두의 아들들 화이팅", "나라 지키느라 고생하는 군인 친구들 보면 몰라도 뭐라도 하나 주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다", "훈훈하다", "세상은 아직까지 따뜻하고, 살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8 13:55
  • "참다 참다 글 올린다" 권민아, 사생활 폭로 유튜버 저격한 이유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새론(25)이 16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이 생전 자신을 비난하는 유튜브 영상으로 인해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故김새론, 사생활 폭로 유튜버에 고통 18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은 전날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고인의 아버지를 만나 대화를 나눈 뒤 “고인이 유튜버 B씨 영상에 심적 고통이 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권소장은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실수할 수 있다. 고인은 생활고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며 “이런 고인에 대해 B씨는 자숙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또 다른 악성 유튜버와 대중으로부터 질타를 받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B씨 채널에 고인과 관련된 영상들이 삭제된 상태이지만 관련 자료들을 추리고 있다”며 “장례 이후 유족이 B씨를 고발하거나 언론중재위원회 제소한다면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B씨는 고인이 지난 1월 자신의 SNS에 웨딩 화보 콘셉트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한 것을 두고 '김새론 또 셀프 빛삭… 결혼설 후 잠적? 직접 연락해 봤더니'라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B씨는 김새론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으며, 자숙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앞서 B씨는 음주운전을 했던 2022년 11월 제보를 근거로 "김새론이 자숙 기간 중 생일에 지인들과 술파티를 벌였다"며 비판했다. 이듬해에는 김새론이 생활고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한 사실을 공개한 것을 두고도 '보여주기식 행태'라는 취지로 비꼬았다. 지난달 6일에도 김새론이 자신의 SNS에 웨딩 화보 콘셉트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한 것을 두고 '김새론 또 셀프 빛삭… 결혼설 후 잠적? 직접 연락해 봤더니'라는 영상을 올렸다. B씨는 직접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본인 번호까지 삭제했다"며 자숙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B씨는 김새론의 비보가 전해지자 자신의 채널에 올렸던 김새론 관련 영상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김 대표는 "김새론은 김호중처럼 음주운전을 부인한 것도 아니고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는데"라며 "비판하려면 잘나가는 연예인이나 하지 왜 끈 떨어지고 소속사도 없는 김새론을 괴롭혔나"라고 호소했다. 권민아 “나도 상처받고 울었다" 그룹 AOA 출신 권민아도 故김새론의 사생활을 폭로한 유튜버 B씨를 저격했다. 권민아는 생전 故 김새론의 사생활을 폭로한 유튜버 B씨의 이름을 대며 “저도 전혀 일면식 없는 분이라 조심스럽지만, 솔직히 저에 대해서도 예전에 함부로 짓껄이고 당해본 사람으로서 다 아는 척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 역겨워요”라고 했다. 이어 “그때 당시에는 당신이란 사람도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하고 상처받고 울었는데. 저도 정신적으로 더 미치는 줄 알았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참다 참다 이번 일을 보고서 또다시 화가 나서 글을 쓴다. 뭐 팩트를 알리시는 것도 있겠지만, 피해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조회 수 우선으로 말고 상대방 입장도 생각해서 조심 좀 해주셨으면”이라고 호소했다. '유퀴즈 온 더 블록' 출연으로 알려진 나종호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 또한 김새론의 죽음과 관련 "오징어게임 같다"며 그간 그에게 쏟아졌던 사회적 비판을 경계했다. 나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음주운전은 아주 큰 잘못이다. 만약 처벌이 약하다면 법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잘못했다고 해서 재기의 기회도 없이 사람을 사회에서 매장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8 08:43
  • '김새론 비극' 집중 조명한 외신의 일침 "외모부터 행동까지..."

    [파이낸셜뉴스]  주요 외신들이 배우 김새론의 비보를 전하면서 한국 연예산업의 문제점을 짚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찬사를 받는 젊은 배우 중 한 명이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대중의 비판에 직면한 뒤 어떤 작품에도 출연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녀의 죽음은 최근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압박이 심한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비극을 보여줬다"고 전하며 한국의 연예산업이 "급성장하는 스타들의 정신 건강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비판 받아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유명인의 인기가 종종 흠잡을 데 없는 평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CNN도 "최근 젊은 K팝 아이돌과 K드라마 스타들의 사망은 한국 연예산업에서 정신 건강과 압박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부각시켰다"고 지적하며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송재림을 비롯해 아스트로 문빈, 에프엑스 설리, 샤이니 종현 등을 이야기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이 K-엔터테인먼트의 경쟁이 치열하고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환경과 외모·행동에 있어서 완벽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스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8 06:55
  • 운전 중 날아든 쇳조각에 가슴 얻어맞은 스쿨버스 기사 "승객이 아니라..."

    [파이낸셜뉴스] 운전 중 날아든 금속 파편이 가슴을 강타해 부상을 당하고도 운전대를 놓지 않아 사고를 예방한 미국 스쿨버스 기사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 KMBC 등 현지 매체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의 한 스쿨버스 운전기사 스튜어트 오리어리에게 일어난 아찔한 사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서 공개된 영상에는 당시 고등학교 여자 농구팀을 태우고 경기장으로 이동 중이던 오리어리가 운전 중 버스 유리창을 뚫고 날아든 쇳조각에 가슴을 얻어맞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겼다. 거대한 쇳조각에 강타당한 오리어리는 고통스러워하면서도 한 손으로 가슴을 누른 채 운전대를 놓지 않았다. 오리어리의 비명소리에 놀란 농구팀 코치 캘빈 맥헨리와 크리스 핀더가 그에게 다가와 갓길에 정차할 수 있도록 돕고 911에 신고했다. 당시 스쿨버스는 시속 60마일(약96㎞)로 운행 중이었으나, 오리어리가 운전대를 놓지 않아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오리어리는 스쿨버스를 갓길에 세운 뒤 곧바로 병원에 실려가 치료를 받았다. 이 사고로 오리어리는 가슴에 큰 멍이 들었으며, 유리 파편 때문에 얼굴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어리는 지역 매체와 인터뷰에서 “(쇳조각에) 맞은 사람이 승객이 아니라 나라서 다행”이라며 “학생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게 내 일이고, 나는 그걸 해냈다”라고 말했다. 같이 탑승하고 있던 코치들도 "갑작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는데도 버스를 계속 운행한 건 정말 놀라운 일이며, 그는 매우 훌륭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미 당국은 해당 금속 파편이 어디에서 날아든 것인지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18 04:10
  • 식당에서 경련 일으킨 손님, 경찰관들이 살렸다

    경찰관들이 식당에 갔다가 경련을 일으킨 다른 손님을 발견하고 빠르게 조처해 의식을 되찾은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식사하려던 경찰들이 갑자기 벌떡 일어난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일 오후 12시 15분 대구 달서군의 한 식당에 경찰관들이 식사하러 들어왔다. 이연경 순경은 자리에 앉자마자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건너편 테이블 손님을 유심히 관찰했다. 그때 이 순경이 관찰하던 시민이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일행의 다급한 목소리에서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경찰관들은 모두 일어나 시민의 상태를 확인했다. 시민은 점점 경련이 심해지고,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지켜보던 경찰관들은 한 몸처럼 움직이며 조처하기 시작했다. 기도현 경사는 주변 물건을 치우고 시민을 바닥에 눕혔다. 이어 기도가 막히지 않게 시민의 입안에 있던 음식물을 제거하고, 경련으로 인해 다치지 않도록 머리를 받친 채 의식이 돌아오게끔 계속 시민을 불렀다. 이 순경은 시민이 안정을 찾을 수 있게 허리띠를 풀고 일행에게 쓰러진 시민이 평소 앓고 있던 지병이 있는지 확인했다. 다른 경찰관은 상황이 발생하자마자 119에 신고했고, 그 덕에 5분 만에 구급대가 도착했다. 구급대원이 도착하자 해당 시민은 큰 문제 없이 의식을 되찾았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손님은 큰 복을 받았다" "진정한 경찰을 보았다" "침착하게 대응하는 경찰분들 너무 멋있다" "이런 분들 덕분에 대한민국이 아직 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주석 인턴기자 (juseo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2-17 11:23
  • 아내 있는 줄 모르고…후진 주차하던 남편 차에 사망

    남편이 후진 주차를 하다 아내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3분께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 한 단독주택 마당에서 70대 남성 A씨가 주차하던 픽업 차량이 70대 아내 B씨를 들이받았다. 아내 B씨는 심정지 상태로 응급 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남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차량 뒤편에 있는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지난달에도 경남 창원에서 폐지를 함께 수거하기 위해 1톤 트럭의 주차를 돕던 남성이 후진하던 해당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장가린 인턴 기자 (wkdrkf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2-17 09:28
  • 교통사고로 튕겨 나간 오토바이 운전자, 2차 충돌 후..

    [파이낸셜뉴스] 충남 논산에서 승용차와 오토바이의 충돌사고가 보행자와 부딪히는 2차 사고로 이어지며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낮 12시 24분께 논산 내동 한 삼거리에서 일어났다.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승용차와 맞은편에서 직진하던 오토바이가 충돌한 것. 오토바이 운전자 A(48)씨가 튕겨 나가면서 근처에 있던 보행자 2명과 잇따라 부딪혔다. 사고의 충격으로 A씨와 보행자 중 1명인 B(66)씨가 숨졌고, 다른 보행자 C(70)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승용차가 비보호 좌회전을 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음주운전과 과속 운전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17 09:19
  • '생활고 호소' 故김새론, 개명하고 알바했는데..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새론(25)이 지난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인에 따르면 그는 개명을 하고 카페 개업·연예계 복귀 등 새출발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의 지인은 이날 이데일리를 통해 "지난해 말 김새론을 만났다"라며 "김새론이 '김아임'이라는 이름으로 개명을 하고 카페 개업과 연예계 복귀 준비 등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개명한 이름으로 아르바이트 지원서를 쓰고, 면접을 봐서 카페에서 일했던 것"이라며 "안경을 쓰고 이름도 다르니 몰랐던 사람들도, 사진이 찍히고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새론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김새론이냐'면서 해고 통보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했기에 카페에 지원했던 건데, 그런 일이 반복되니 고민이 많았었다"고 전했다.  또한 "김새론은 음주운전 사건 이후 지속적인 악플과 사실과 다른 루머가 이어지면서 꾸준히 정신과를 찾으며 치료를 받아왔다"며 "주변의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고 도주하는 사고를 내 벌금 2000만원을 확정 받았다.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해 왔다. 그는 지난 2023년 재판에서 '생활고'를 호소했었다. 김새론 측은 "현재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으며, 피해 배상금을 지불하고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김새론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것은 지난해 7월에도 알려졌다. 고인은 생활고를 호소하며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한 카페의 직원으로 채용돼 카페 매니저로서 손님을 직접 응대한 바 있다. 김새론은 지난 3년간 복귀도 여러 번 꾀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로 복귀 소식을 알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하차하는가 하면, 음주운전 논란 전 찍었던 넷플릭스 '사냥개들'에서는 분량이 대거 편집된 채 결말까지 바뀌기도 했다. 영화 '기타맨'은 지난해 촬영을 마무리 지었으며, 올해 개봉을 앞둔 상황이었다. 공개될 경우 유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4시 54분쯤 서울 성동구의 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친구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범죄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망 경위를 수사 중에 있다. 김새론은 2001년 잡지 '앙팡' 표지 모델로 데뷔했고, 2010년 영화 '아저씨'에 출연해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7 06:49
  • 암 투병 하던 청각 장애 할아버지가 공무원에 남긴 편지 '뭉클'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암 투병을 하던 청각 장애 할아버지를 1년간 도운 사회복지 공무원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1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아픈 할아버지 1년 동안 병원 따라다니고 받게 된 편지 한 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공무원 A씨 "지난여름 청각 장애를 가진 할아버지가 나를 찾아왔다"고 운을 뗐다. 당시 가족이나 친척이 없었던 할아버지는 암에 걸렸는데 대학 병원에서는 귀가 들리지 않아 진료 받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A씨는 "상담 당시에도 글로 써가며 어렵게 소통했고, 부탁할 곳은 여기뿐이라며 도움을 간곡히 청했다"면서 "외면할 수가 없던 나는 두 팔 걷어붙이고 1년간 할아버지에게 필요했던 모든 검사, 입원, 수술, 의사 면담까지 도맡아 할아버지의 눈과 귀와 손발이 돼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할 수 있는 건 모두 다 했지만 고령의 할아버지가 암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는지 결국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나에게 편지 한 장과 잘 익은 복숭아 한 박스를 주고 가셨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편지의 잉크가 바래져가기도 전에 할아버지는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다시 돌아가더라도 난 똑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고 앞으로 비슷한 일이 또 생기더라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노인이 쓴 편지도 공개했다. 노인은 편지에서 "선생님. 더위에 업무에 종사하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습니까. 항시 따뜻한 마음으로 저를 도와주신 선생님께 큰 보답도 해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생님 배려에 감사하고 항시 잊지 않겠다. 선생님의 배려에 비하면 이 작은 선물은 미안할 따름"이라며 "그리 이해해 주시고, 저의 배려로 (복숭아를) 보내니 여러 직원들과 같이 맛있게 (드시고), 또 즐거운 마음으로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2-16 11:31
  • 수원 아파트 승강기 점검하던 20대, 25층서 추락해 숨져

    [파이낸셜뉴스]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근로자가 승강기 점검 작업 도중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7시 30분께 수원시 영통구의 25층 아파트 지하 1층에서 A 씨(29)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승강기 안전관리자로 당시 엘리베이터 점검을 위해 혼자 25층에 올라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사고 당일 오전에는 동료와 함께 점검 작업을 했다. 하지만 오후에는 혼자 다시 해당 아파트를 찾아 점검 작업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동료들은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주변을 수소문하다 오후 6시 50분께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A 씨는 경찰과 소방 당국의 수색 끝에 30여분 만에 승강기 통로 지하 1층에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승강기 점검을 위해 24층에 엘리베이터를 세워둔 후, 승강기 통로를 통해 25층으로 올라서 점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2인1조 근무 규정 등 안전수칙 미준수 사항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6 09:08
  • 추운 날씨 외투도 없이 혼자 버스 탄 아이, 사연이...

    [파이낸셜뉴스]  추운 날씨에 외투도 없이 돌아다니던 8세 발달장애 아이가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가족 품에 돌아갔다. 14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해맑은 8살 어린이 승객, 알고 보니 혼자 돌아다닌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월 31일 오후 7시경 어린 아이가 혼자 서울의 한 버스에 올라타는 모습이 포착됐다. 추운 날씨에 외투도 입지 않은 채 보호자도 없이 혼자 버스에 올라탄 아이를 이상하게 여긴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아이를 데리고 파출소로 이동했고, 대화를 시도하며 인적사항을 파악했다. 약 2시간 전 ‘발달장애가 있는 8살 아이가 사라졌다’는 실종신고가 접수된 것을 알게 된 경찰은 실종신고 대상자와 이 아이가 동일 인물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즉시 아이의 부모님에게 아이를 보호 중임을 알렸고, 아이의 엄마는 한달음에 달려왔다. 아이의 엄마는 “발달장애가 있는 8살 아들이 주차를 하는 사이 사라져 정말 놀랐는데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천만다행입니다. 이 추위에 큰일날뻔 했네요" "엄마가 얼마나 놀랐을까... 찾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경찰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15 13:00
  • 집 마당서 주차하던 남편, 70대 아내 못 보고 후진하다가... 비극

    [파이낸셜뉴스] 70대 남편이 차량을 후진하다 아내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3분쯤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 한 단독 주택 마당에서 픽업차량을 주차하려던 70대 A씨가 아내 B씨를 들이받았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응급 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남편인 A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가 차량 뒷편에 있는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5 04:50
  • "내 아가, 내 새끼"…별이 된 8살 하늘이 유족 오열 속 영결식

    (대전=뉴스1) 허진실 양상인 기자 = 8년 전 가족의 축복 속에 태어난 김하늘 양이 너무 이르게 하늘의 별이 됐다. 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고 김하늘 양의 영결식이 14일 오전 9시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장은 하늘이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러 온 추모객들로 가득 찼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을 비롯해 많은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참석했고, 축구 팬인 하늘이 아빠의 지인인 듯 하나시티즌 머플러를 두른 조문객도 종종 보였다. 영결식은 기독교식으로 진행됐다. 설교를 맡은 목사는 성경 속 ‘욥’의 이야기를 전했다. 욥은 하루아침에 모든 재산과 자녀를 잃는 재앙을 겪은 인물이다. 그는 이해할 수 없는 고난에도 신을 원망하지 않고 이렇게 고백했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요” 목사는 “유족들에게 안타까운 상황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줄 안다”며 “다만 지금, 이 시각 하늘이가 천국에서 자신을 사랑하고 창조한 하나님의 품 안에 행복하게 안겨 있음을 믿으시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그러나 신의 뜻을 알 수 없는 평범한 사람들은 그저 조용히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영결식을 마친 뒤 빨간 십자가가 그려진 하얀 관보에 쌓인 관이 나오자 주차장 안은 금세 울음바다가 됐다. 성인 네 명이 들기에는 지나치게 조그마한 관이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영정사진에 있는 하늘 양은 그 나이대 어린아이다운 밝고 맑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사람들은 슬픔에 잠겨 먹먹한 표정으로 관을 바라봤고, 곳곳에서 막을 수 없는 흐느낌이 새어 나왔다. 눈물을 참던 가족들은 운구차를 보자 이제야 이별을 실감한 듯 엉엉 소리 내 울기 시작했다. 장례식 내내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던 하늘이의 아빠도 다리에 힘이 풀린 듯 바닥에 주저앉았다. 관이 차에 실렸고 통곡은 더 커져만 갔다. “안돼, 하늘아” “내 아기, 우리 아기” “내 새끼 어떻게” 영정사진 앞 가슴이 터져나갈 듯한 엄마의 울부짖음이 주차장 전체를 울렸다. 가족들이 관을 부여잡은 손을 놓지 못하면서 운구차는 한동안 그 자리에 머물렀다. 교직원들은 주차장을 벗어나는 운구차를 향해 깊숙이, 오랫동안 고개를 숙였다. 고개 숙인 어른들을 뒤로한 채 하늘 양을 태운 차량은 정수원 화장장으로 향했다. 화장은 오전 10시 40분에 이뤄졌다.

    2025-02-14 11:37
  • 박종훈 "26년 전 돌아가신 父, 중공군과 목숨 걸고..."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박중훈이 부친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중훈은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가보훈부로부터 등기가 왔다. 아버지가 대통령 명의 국가유공자로 지정되셨다. 참전 유공자"라고 적고 부친의 사진을 올렸다. "26년 전 돌아가신 내 아버지는 21살 때 병으로 6.25 한국전쟁에 참전하셨다. 내 어린 시절 중공군과 목숨 걸고 전투했던 이야기를 어머니와 종종 나누시던 아버지 모습이 기억난다"고 밝혔다. 박중훈은 "아버지를 전쟁터에 보낸 우리 할머니는 '매일매일 절에 가서 눈물의 기도를 하셨다'고도 했다. 전쟁 중 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하고 1957년 대위로 제대하실 때까지 총 7년을 군에서 보내신 아버지"라며 부친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아버지는 전쟁 중에 어머니 고향에 주둔 군인으로 있다가 외할아버지의 눈에 들어 결혼도 하셨다. 결국 나는 한국전쟁이 맺어준 인연으로 태어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 후 아버지는 공무원을 하셨다. 나오실 땐 국민훈장 동백장도 받으셨다. 군 복무 포함 총 40여 년을 국가에 봉직하신 것이다"며 자랑스워했다. 박중훈은 "새삼 아버지께서 강조하셨던 가훈, '행동은 정정당당하게'가 떠오른다. 우리 형제들에게 늘 애국심을 강조하셨던 아버지. 아버지가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게 기쁘다"고 밝혔다. "어머니와 나란히 국립묘지에 안장될 자격도 있다고 하니 두 분 모두 하늘에서 웃으실 것만 같다. 아버지가 한없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오늘따라 너무 그립다"고 덧붙였다. 박중훈은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했다. 영화 '칠수와 만수'(1988) '투캅스''(1993) '마누라 죽이기'(1994) '할렐루야'(1997),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불후의 명작'(2000) '황산벌'(2003) '라디오 스타'(2006) '해운대'(2009) 등에 출연했다. 박중훈은 1994년 재일교포 3세 아내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2-14 00:00
  • 부산 주택서 쓰러진 채 발견된 '세 모녀'...현장서 발견된 메모보니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부산에서 세 모녀가 숨지거나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부산 동구 한 주택에서 세 모녀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는 40대 딸이 숨진채 발견됐고, 60대 어머니와 40대 또 다른 딸은 의식이 없고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당시 세 모녀가 쓰러진 현장을 목격한 가족이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쓰러진 이들 주변에는 생활고 등을 비관하는 내용의 글이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5-02-12 16:17
  • 아내 떠나보낸 뒤…저금통 속 5960원까지 기부한 전직 교사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숨진 아내의 뜻이라며 1000만원의 성금을 지자체에 기탁한 사연이 알려졌다. 부산 부산진구는 지난 10일 한 어르신이 고인이 된 아내가 남기고 간 예금을 뜻깊은 곳에 사용하고 싶다며 1000만원과 함께 저금통에 모아둔 5960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어르신은 지난 1월 상속 서류를 발급하기 위해 연지동에 방문했다가 성금 기부 의사를 밝혔다. 기부자는 40여년간 교직 생활을 했고 부부가 연지동에 52년간 거주했다. 작년 12월 아내가 떠나기 전 생전에 여유가 생기면 이웃돕기를 하자는 얘기를 종종 나눴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가 갑자기 쓰러져 고인이 되어 평소의 뜻을 담아 이웃돕기를 하기로 결심했다. 성금은 한부모가정의 청소년 3명에게 '영운 장학금'으로 10개월간 초록우산을 통해 정기 후원하게 되며, 홀몸 어르신 한 분에게는 공동모금회를 통해 생활용품을 지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2-12 15:21
  • 'BTS 한복 디자이너' 김리을 숨진 채 발견

    [남원=뉴시스]강경호 기자 = 유명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한복을 디자인 한 것으로 이름을 알린 디자이너 김리을(32, 본명 김종원)씨가 숨졌다. 12일 전북 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9시께 남원시 도통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서 이미 숨진 채 쓰러진 김씨를 발견했다. 남원은 김씨의 부모가 거주하던 곳으로, 당시 그는 부모가 살던 아파트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씨는 유래없던 '한복 정장'을 만들어 유명 디자이너로서의 입지를 굳힌 인물이다. 이후 펩시, 아디다스, 맥라렌 등 유명 해외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방탄소년단이 '지미 팰런 쇼' 공연 당시 입은 한복을 디자인·제작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lukeka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2-12 12:05
  • 하늘이父 "선생님은 널 지켜주는 '슈퍼맨'이라 했는데..."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흉기로 살해된 초등학교 1학년 김하늘(7)양은 아버지가 출근하는 6시40분에 항상 일어나 문이 닫힐 때까지 손을 흔들어주던 애교 많은 딸이었다. 김하늘양 아버지 김씨(38)는 지난 10일 건양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말도 안 되는 사건이 벌어졌다"며 "아직도 꿈 같다. 하늘이가 오늘도 아빠 엘리베이터까지 나와서 인사해 줬는데"라며 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매일 오전 7시에 출근하는 아빠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오전 6시40분에 눈을 뜨던 첫째 딸 하늘이는 애교가 많았다. 김씨는 "매일 오전 일찍 일하러 나가는 아빠한테 잘 다녀오라며 문이 닫힐 때까지 손을 흔들어주던 아이였다"며 "어제 오전에도 평범하게 출근 인사를 나눴다"며 눈물을 훔쳤다. 사건 전날인 지난 9일은 하늘 양 동생의 생일이었다. 김씨는 "앞으로 둘째아이 생일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만해도 가슴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씨는 '제2의 하늘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하늘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가해자의 목표가 됐을 것"이라며 "정신질환이 있는 교사가 학교를 마음대로 다니는데 누구라도 대상을 찾지 않았겠냐, 다시는 하늘이 같은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관련 법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 "우울증이 심했다면 직무에서 배제해야 했고, 돌봄 교사도 아이가 1층까지 무사히 내려가는 것만 봤더라도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이를 신속하게 찾지 못한 학교 측 대응도 아쉽다"고 했다. 김씨는 부실한 학교 안전 시스템도 지적했다. 그는 "학교 안전·보안시스템은 제대로 작동이 안 되고 있다"며 "아이들을 데리러 오는 사람이 있으면 대리인을 지정하고 방명록을 쓰는데 이런 확인 절차가 거의 유명무실하다"고 전했다. 하늘이는 전날 오후 일면식도 없던 교사에게 교내에서 무참히 살해당했다. 오후 1시 수업을 마치고 돌봄 교실에서 월요일마다 가던 미술학원 차량을 기다리던 중 하늘이는 오후 4시 넘어 혼자 남았다. 그런 하늘이를 2달 전 복직한 40대 여교사가 불렀다. "하늘이가 연락이 안 된다"는 미술학원 실장의 연락이 온 건 오후 4시30분경, 회사에 있던 김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후 학교로 갔다. 아이 휴대전화에 깔아놓은 위치추적앱을 켜니 '성인의 숨소리'만 들렸다고 밝혔다. 김씨는 "위치추적앱을 켜면 상황이 실시간으로 들린다. 성인이 100m 달리기 한 후의 숨소리처럼 거친 소리와 서랍을 여닫는 소리가 들렸다"며 "앱을 켜면 알림 소리가 나는 데 몇 번이나 누가 그걸 껐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김씨는 "하늘이는 일면식도 없는 교사에 의해 살해당한 거다. 하늘이의 몸에는 수많은 상처가 있었다"며 "그저 학교 교사이기 때문에 따라갔을 거다. 사건 발생 나흘 전에도 학교에서 난동을 부리고 문제가 있었다는데 어떻게 그런 교사가 복직할 수 있었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항상 하늘이에게 얘기했다. 다른 사람이 부르면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선생님은 너희를 지켜주는 ‘슈퍼맨’ 같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학교 선생님이 (아이를) 죽였다"라고 했다.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을 꿈꿨던 하늘이를 향해 김씨는 "별을 꿈꿨던 하늘이는 지금 이름처럼 하늘의 별이 됐다"며 "마지막으로 사랑한다고 그곳에서 기다려달라고 하고 싶다"라고 전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91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2-12 09:40
  • "저 안에 있다, 저 배에 있다…." 서경호 실종자 가족들 '오열'

    [여수=뉴시스]이영주 기자 = "저 안에 있다, 저 배에 있다…." 제22서경호 사고 사흘째를 맞은 11일 오후 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20해리(약 17㎞) 해상. 민간 어선 4척이 주변을 돌며 실종 선원들을 찾는데 분주한 사이 실종 선원의 가족을 태운 해경의 배가 사고 현장에 다다랐다. 파고 2.5m 악천후가 이어졌던 사고 당시와 달리 이날 현장의 파도는 고요하고 잔잔한 상황. 푸른 파도에 반사돼 만들어진 햇빛의 윤슬은 가족들의 타들어가는 속도 모른 채 반짝이고 있었다. 사고 해역에 도착한 가족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배의 난간을 붙잡은 채 망망대해를 바라봤다. 가족들은 깊고 짧은 탄식을 내뱉으며 두 눈을 지긋이 감거나 차마 못 보겠다는 듯 양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이내 몸을 파르르 떨며 눈시울을 붉히는가 싶더니 급기야 서로를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한 가족은 "저 안에 있다, 저 배에 있다"는 말만 주문처럼 읊으며 까마득한 바닷속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10여분 동안 이어진 짧은 현장 확인을 마치고 떠나는 사이에도 가족들의 애달픈 시선은 사고 해역에 머물러 있었다. 해경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선박 39척(함정 25척, 유관기관 7척, 해군 3척, 민간 4척)과 항공기 6대를 동원해 가로 46해리(약 85㎞), 세로 30해리(약 55㎞)를 6개 구역으로 나눠 실종자를 찾고 있다. 당초 잠수부 투입이 논의됐으나 사고 현장의 물살 세기 문제로 잠시 미뤄졌다. 해경은 현장을 이탈한 민간 어선에 대해서도 재차 수색 협조를 요구할 방침이다. 실종자 가족 A씨는 "해경이 선사와 논의해 잠수부 투입을 고려하고 있는 모양인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선체 인양 의지도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1시41분께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동쪽 20해리(약 17㎞) 해상에서 139t급 저인망 어선인 서경호(승선원 14명·부산 선적)가 침몰했다. 14명 중 한국인 선장·선원 5명이 숨지고 구명뗏목서 버틴 외국인 선원 4명은 구조됐다. 5명은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2-11 17:15
  • "故서희원 유품 맞네"…생전 사진 속 '진주알 머리핀' 포착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지난 2일 폐렴으로 사망한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의 생전 사진이 한 누리꾼에 의해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사진 속 서희원이 착용한 머리핀이 화제가 됐다. 10일(현지 시각) 대만 매체 미러미디어(Mirror Media)는 한 누리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희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애도의 글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해당 누리꾼은 "당신의 미소, 따뜻함, 다정한 마음은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며 "오늘은 그의 사망 7일째 되는 날이다. 그는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아무런 미련도 남기지 않았다. 의미 있는 삶을 살았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며 행복을 찾았으니 충분한 삶이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서희원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연분홍색 롱 드레스에 검은 가죽 재킷을 걸친 모습이었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이 사진은 설 연휴 전에 서희원과 그의 가족이 우리 가게에 와서 식사할 때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서희원이 착용한 머리핀이 얼마 전 동생 서희제(쉬시디)가 SNS에 올린 머리핀과 유사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서희제는 며칠 전 리본과 진주가 달린 머리핀 사진을 별다른 설명 없이 SNS에 올렸고, 이를 본 팬들은 "혹시 서희원의 유품이 아닐까?"라며 추측했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서희원의 생전 사진 속에서 머리핀이 포착되자 누리꾼들은 "서희제가 언니의 유품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ry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2-11 09:50
  • 공터서 불 탄 SUV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女·30男, 둘 관계는...

    (가평=뉴스1) 이상휼 기자 = 10일 오후 6시 49분께 경기 가평군 설악면의 한 공터에 주차돼 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20분여 만에 불을 껐고, 차량 내에서 6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어머니와 아들 사이로 파악됐다. 차량 내에선 이들이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가연성 물질도 발견됐다. 제3자에 의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 시신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5-02-11 09:23
  • "송대관, 아내 빚 280억 갚으려고..." 뜻밖의 사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트로트가수 송대관(79)은 '해뜰날'(1975)로 상징되는 자수성가형 가수의 대표격이었다.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고인의 어린 시절은 무척 살림살이가 팍팍했다. 가수 성공을 목표로 상경할 당시에도 표 살 돈이 없어 무임승차를 할 정도였다. 1992년 발표한 '차표 한 장'이 크게 히트한 이후 서울역에 차비를 몇 배로 돌려준 사연은 유명하다. 특히 송대관을 스타덤에 올린 '해뜰날'은 빈자(貧者)들의 희망가로 통했다. 모두가 어렵던 시절에 이 노래는 위로이자, 앞날을 꿈꾸게 하는 빛나는 등불이었다.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경제 개발시대에 주제가처럼 불리며 '시대의 응원가'가 됐다. 하지만 송대관의 '네박자'를 빌리자면, 인생은 항상 정박자가 아니다. 송대관 삶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해뜰날'로 가수왕까지 됐지만 결혼 이후 그의 삶은 해가 지기 시작했다. 컬러 TV 시대로 접어들면서 주수입원인 공연 시장이 이전까지 않자 송대관은 잠실 등지에서 분식집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후 처가가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1980년대엔 미국에서 살았다. 전두환 정권 시대인 지라, 혹자는 고인이 민주화 운동을 한 것이 아니랴고 추정하기도 했다.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던 송대관은 샌드위치 가게, 슈퍼마켓 등을 운영하며 성공한 사업가가 됐다. 그러다 향수병이 도져 귀국해 '차 표 한장' '유행가' 등의 히트곡을 내며 트로트 4대 천왕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2010년대엔 또 그의 삶에서 해가 졌다. 2013년 아내가 부동산 투자 등을 실패했다. 거기에 오해가 쌓이며 사기 혐의에 휩싸였다.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500억원대 재산이 은행 등에 넘어갔고 280억원 대의 빚을 지기도 했다. 송대관은 그러나 아내를 원망하기는커녕 다독이며 묵묵히 빚을 갚았다. 젊은 시절의 성공은 아내 덕이라며 아내를 더욱 보살폈다. 9일 발인식이 엄수된 이후에도 그런 고인의 근면과 다정함에 대한 후일담이 계속 전해지고 있다. 송대관, 현철, 태진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린 설운도는 고인에 대해 "무엇보다 열심히 사셨던 분"이라고 기억했다. 송대관은 칠순이 넘은 고령의 나이에도 행사장 등을 누비며 빚을 변제했다. 하루에 다섯 개의 행사를 소화하기 위해 삼각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차 안에서 쪽잠을 청했다. 가요계 관계자는 "빚을 갚아가는 가운데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셨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다정했던 분"이라고 증언했다. 독립유공자의 후손이기도 한 송대관은 가수들의 권익과 위상 정립을 위해서도 앞장섰다. 가수 남진에 이어 2008년 대한가수협회 2대 회장에 취임했다. 송대관은 컨디션 난조로 최근 병원을 찾았다가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지난 7일 별세했다. 빈소엔 이날 영결식에 참석한 가수들 뿐 아니라 수많은 이들이 조문을 왔다.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을 비롯 나훈아, 조용필, 임영웅 등의 스타 가수들과 방송인 김구라 등이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고인은 눈을 김기 직전까지 행사는 물론 방송 출연도 활발히 해왔다. 생전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방송된다. 오는 16일 충남 당진시 편, 오는 3월2일 서울 영등포구 편이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2-11 00:01
  • "학교서 죽는게 말이 돼" 대전 초교서 교사 여아 살해…유족 오열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학생이 학교에서 죽는 게 말이 돼? 니들 다 어디있었어” 10일 오후 9시께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응급실. 8살 여자아이가 자신이 다니는 초등학교 교사에게 흉기에 찔린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병원을 찾은 유족들은 갑작스런 아이의 사망 소식이 믿기지 않는 듯 황망한 모습이었다. 눈물조차 보이지 못한 채 취재진의 물음에 “믿을 수 없다”, “이게 말이 되느냐”라는 외침만 되풀이했다. 곧이어 응급실에 사고가 난 학교 교직원들이 들어섰고, 유족들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듯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숨진 아이의 이모할머니로 추정되는 한 중년 여성은 교사들이 응급실로 들어서자 오열하면서 출입을 제지했다. “애 하나 지키지 못했는데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며 소리치던 그는 감정이 격해지자 교사들의 옷깃을 잡아끌거나 발길질을 해대기도 했다. 병원 앞에 온 교직원들은 취재진의 물음에도 “말할 게 없다”며 침묵했다. 한편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생과 함께 흉기에 찔린채 발견된 40대 여성 교사가 경찰에 범행을 시인했다. 대전경찰청은 초등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40대 교사 A 씨를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목과 팔 등에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수술실로 들어가기전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확인 됐다.

    2025-02-10 22:37
  • 스노클링 즐기다 상어에게 손 물린 女가수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몰디브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던 러시아 인플루언서 겸 가수 나스챠 비토노바가 상어에 손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6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비토노바는 몰디브의 해변에서 수영을 하고 있었고, 상어가 갑자기 다가와 손을 물었다. 사고 직후 촬영된 영상에서 그는 투어 보트 위에서 눈물을 흘리며 피투성이가 된 손을 걱정하는 모습이다. 그는 손에서 피가 계속 솟구치자 "나 죽을 수도 있어?" "혈액 감염으로 죽지는 않겠지?"라며 두려움에 떨었다. 함께 있던 인플루언서 이자벨 자그파로바는 그를 진정시켰으며, 투어 가이드는 급히 상처 부위에 물을 부으며 응급조치했다. 비토노바는 즉시 가까운 섬으로 옮겨져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다. 손가락뼈까지 물렸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으며, 봉합한 부위에 작은 혹만 남았고 한다. 그는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갑자기 상어가 내 손을 물었고, 날카로운 이빨이 박힌 채 2~3초간 놓아주지 않았다. 순간 머릿속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들이 스쳐 갔다"며 "사건 직후 감정이 터져 나오면서 심하게 울었고, 너무 놀라 숨조차 쉬기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몰디브의 상어 체험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투어이지만 잇따른 사고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 인플루언서 엘레나 보이코 역시 최근 가이드의 강요로 상어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손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ry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2-09 07:01
  • "국민에 희망 준 트로트 큰별 졌다"…송대관 별세에 각계 애도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쿵짝 쿵짝 쿵짜짜 쿵짝 네박자 속에/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눈물도 있네."(노래 '네박자' 중) 서민들 애환을 노래하며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가수 송대관(79)이 하늘의 별이 됐다.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송대관에 대해 각계각층 인사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대관아! 어떻게 이렇게 황망하게 가느냐"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쨍하고 해뜰 날'이 너였건만, 너도 기어이 가는구나"라며 안타까워했다. 박 의원은 "독립지사 후손으로 홀어머님께 그렇게 효도하고, (내가) 문화부 장관 때 어머님이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하니 내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형님 감사하다'고 했다"며 고인과의 일화도 떠올리면서 명복을 빌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본인 페이스북에 "국민 가수 송대관"이라고 적었다. "내가 미국에 연수하러 갔던 80년대, 20대 때 워싱턴 DC에서 만났던 '해뜰날'의 송대관. 그는 정이 참 많았다"며 고인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가 황망하게 떠났다. 마음 깊이 추모한다"고 덧붙였다. 고인과 함께 시대를 풍미한 트로트 가수 태진아, 설운도도 슬픔을 드러냈다. 설운도는 "현철 선배님을 떠나 보낸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그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이런 비보를 듣게 돼 마음이 안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대관 선배님이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평소 지병도 있었다. 한창 활동할 나이인데 그렇게 허무하게 가셨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한 달 전에도 통화를 했는데···"라며 "서로 잘 지내고 있다고 얘기했었다"고 말했다. 가요계 후배들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태진아 아들이자 가수인 이루는 본인 인스타그램에 "어릴 적부터 항상 인자하고 다정하게 대해주셨던 큰아버지 송대관 선생님. 너무나 갑작스럽게 저희 곁을 떠나 너무나도 허망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썼다. 이루는 "너무 큰 충격에 식사도 못 하시고 슬픔 속에서 바쁘게 이곳저곳 전화하시는 모습을 보니 인생의 친구, 형제를 잃으신 아버지의 모습도 너무 안쓰럽다"며 태진아를 언급했다. "두 분이 함께 무대 위에서 노래하시는 모습을 꼭 다시 보고 싶었는데. 그곳에서는 영원히 평안하시길 기도드린다. 큰아버지로 섬길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가수 김수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곳에선 웃는 일만 가득하길. 선생님. 정말 슬픔을 감출 길이 없다"고 밝혔다. 트로트 가수 양지은은 본인 인스타그램에 "언제나 따뜻하고 다정하게 후배들을 대해주셨던 송대관 선배님"이라고 추억했다. "그곳에서 평안하시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했다. 트로트 가수 나태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선배님 슬픈 마음을 감출 수 없지만 그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다. 작곡가 박현진의 아들인 가수 박구윤도 본인 SNS(소셜미디어)에 "송대관 선배님께서 하늘의 별이 되셨다. 선배님을 위해 기도 부탁드린다"고 썼다. 배우 한지일 역시 갑작스런 비보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본인 인스타그램에 "가요계 4대 천왕 송대관 감사함 잊지 않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개그우먼 조혜련은 본인 SNS에 "대관오빠. 오빠가 우리 곁에 계셔서 행복했다"고 적었다. "늘 녹화할 때 제 개그에 함박웃음을 지어주시고 조혜련이 제일 재밌다고 늘 칭찬해주셔서 제가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사랑합니다. 오빠"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개그맨 안일권은 본인 인스타그램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이라는 글을 남기며 송대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송대관은 지난 6일 컨디션 난조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7일 오전 돌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스타라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지병이 있었다. 수술을 세 차례 받았지만 호전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태진아는 이자연 가수협회장과 함께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태진아를 비롯해 가수 혜은이·강진·김희재, 박지원 의원, 개그맨 오정태, 배우 최다니엘 등이 조문했다. 가수 조용필·나훈아·주현미·임영웅·영탁,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개그맨 김구라, MC 이상벽 등은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긴 무명 생활을 이어왔으나 1975년 발표한 곡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송대관은 본인의 힘들었던 청년기를 떠올리며 직접 작사했다. "안되는 일 없단다 노력하면은/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는 가사는 모두가 어렵던 시절에 큰 희망을 줬다. 고인은 1980년 돌연 가수 생활을 접고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가수들의 주요 수입원이던 극장 쇼가 사양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1988년 귀국한 그는 '혼자랍니다'를 발표했다. 이듬해 '정 때문에'를 히트시키며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고향이 남쪽이랬지' '네박자' '유행가'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송대관은 1980~90년대 트로트 부흥기를 이끌며 태진아, 설운도, 고(故) 현철(1942~2024)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다. MBC '10대 최고 가수왕', KBS '가요대상' 성인 부문 최고가수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2001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들에게 수여되는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008~2010년 제2대 대한가수협회장을 맡아 가수들의 권익 보호에 힘썼다.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와 갑작스러운 비보는 안타까움을 더했다. 송대관은 지난해 11월 정규 앨범 '지갑이 형님'을 발매했다. 지난달 19일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 서울 성동구 편에 초대 가수로 나와 '지갑이 형님'을 열창했다. KBS 2TV '불후의 명곡'은 8일 오후 6시5분 방송에서 송대관 헌정 영상을 공개한다. '전국노래자랑'은 기녹화된 고인의 생전 무대를 오는 16일 '당진시 편', 내달 2일 '영등포구 편'을 통해 방송한다. 고인은 1919년 3·1운동 때 전북 옥구군 서수면에서 독립 만세 시위에 참여했던 독립 유공자 고(故) 송영근(1897~1942) 선생의 손자이기도 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정심 씨와 아들 송진형, 송진석 씨가 있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2-08 00:01
  • 송대관 별세에 박지원 애도 "용서를 빈다. 이제 편히 쉬어라"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수 송대관 씨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7일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관아, 어떻게 이렇게 황망하게 가느냐"며 "'쨍하고 해뜰날'이 너였건만 너도 기어이 가는구나"라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그는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독립지사 후손으로 홀 어머님께 그렇게 효도하고, (내가) 문화부 장관 때 어머님이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하니 내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형님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용서를 빈다”, “내가 네 처를 야단쳤을 때 “형님 대학 무용과 출신의 부유한 집에서 하찮은 저 하나 보고 결혼, 자식들 낳고 길렀습니다. 저는 제 처를 절대 원망하지 않습니다 하고 감싸면서 사랑을 표하던 너”라며 “뉴욕 씨씨 선물점에서 발리 구두 사 신고 좋아하던 너”, “해외동포와 금전거래로 시비 보도에 내가 갚겠다고 나섰던 나에게 형님 하며 울던 너”였다는 애절한 심정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선거 때마다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유세 지원해주고, 나도 요즘도 네 노래 가사 인용해서 글쓰고 하는데 이렇게 가다니” 하며, “이제 편히 가라. 쉬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노래 ‘해뜰날’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린 송 씨는 이날 오전 별세했다. 향년 79세. 유족 등에 따르면 송 씨는 전날 컨디션 난조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그는 얼마 전에도 칸디다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가 상태가 호전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7년 데뷔한 송 씨는 10여 년간 무명 가수로 지내다 1975년 ‘해뜰날’을 히트시킨 뒤 ‘차표 한 장’, ‘고향이 남쪽이랬지’, ‘유행가’, ‘네박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07 14:33
  • 얼음 속에 사람이.. 하천에서 발견된 변사체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7일 오전 9시 43분께 경남 진주시 가좌동 경상국립대학교 내 하천에서 5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하천 얼음 아래 사람 형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얼음을 깨고 숨져 있는 A 씨를 구조했다. A 씨는 경찰에 실종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5-02-07 12:09
  • '돌고래 쇼' 하다가 비극, 콘크리트에 머리 부딪혀 사망

    [파이낸셜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돌고래 쇼 중 발생한 사고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The Sun)의 보도에 따르면 2019년 문을 연 이 호텔은 투숙객에게 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하는 프로그램과, 돌고래 묘기를 볼 수 있는 쇼를 진행 제공한다. 공개된 영상에서 세 마리의 돌고래는 작은 수조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다. 이날 호텔에는 돌고래 쇼를 보기 위해 많은 관객이 몰렸다. 특히 아이를 데려온 부모들이 많았다. 작은 수조에서 공연하던 한 돌고래 '플라타'는 점프 후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 사고 직후 조련사가 상태를 확인하려고 다가갔지만 돌고래는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고 사고를 눈앞에서 목격한 투숙객들은 끔찍한 광경에 경악했다. 해당 사고는 현장 관객과 온라인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동물 권리 단체들은 호텔의 돌고래 수조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호텔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작은 돌고래 수조로 알려져 있으며, 과거에도 비좁은 환경과 관련된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동물 보호 단체들은 돌고래 쇼와 같은 프로그램이 동물 학대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멕시코 연방 환경보호청(PROFEPA)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07 10:39
  • '밉지 않은 관종언니' 이지혜, 생일 맞아 5천만원 기부

    [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45)가 자신의 생일을 맞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지혜는 6일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에 ‘45세 이지혜 인생 최초 큰맘 먹고 저지른 역대급 플렉스(슈퍼카, 기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그는 “내가 죽었을 때 많은 사랑을 뿌리면 그걸 자식들이 받지 않을까 싶다”며 “차를 보면서 물욕이 잠깐 왔다 갔지만 기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근 생일이었다는 이지혜는 생일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소형 전기차 구입'을 꼽았다. 이어 슈퍼카가 전시된 중고차 매장을 찾은 그는 오픈카 6억5000만원, SUV 5억5000만원이라는 중고 가격을 듣고 급하게 내리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흰색 페라리를 눈독 들이던 이지혜는 "50세 정도 되면... 5년 남았다. 5년 후 예약하겠다"라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요즘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한다는 그는 "살아있는 동안 어떻게 살 것인가. 스위치가 꺼지면 모든 게 다 사라진다. 물거품처럼. 그래서 물질적인 게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남편 문재완의 죽음을 상상하기만 해도 눈물이 나온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지혜는 "사람을 살려야 되는 거다. 오늘 차를 보고 왔지만 나는 기부를 할 거다. 아이들을 살리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며 "내가 죽었을 때 많은 사랑을 세상에 뿌려두면 우리 자식들이 사랑받지 않을까. 자식을 위해서라도 좋은 일을 많이 해야 하는 거다. 이번에는 아픈 아이들을 위해 병원에 기부하고 싶다"라고 말하고는 그 자리에서 병원에 전화해 기부 절차를 알아봤다. 이후 아산복지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할 경우 50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과 주차 무료 혜택이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집으로 돌아온 이지혜는 남편 문재완이 보는 앞에서 아산사회복지재단으로 기부금 5000만원을 송금했다. 문재완은 "멋있다"며 칭찬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07 08:59
  • "그냥 감기인 줄 알았는데.." 中배우 양우성 사망

    [파이낸셜뉴스]  대만 유명 배우이자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의 아내인 서희원(쉬시위안·48)이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증으로 숨진 가운데 중국에서도 20대 남자 배우가 독감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배우 양우성이 사망했다. 향년 27세. 보도에 따르면 양우성은 감기 증세를 보였으나 상태가 악화돼 중추 신경계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독감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서희원의 사례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에 일각에서는 A형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정확하게 확인된 바 없다. 한편 양우성은 드라마 '환상의 숲', '경경아심' 등에 출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07 05:10
  • 자식들이 준 용돈 모아 1000만원 기부한 95세 할머니

    [파이낸셜뉴스]  자녀들이 준 용돈을 모아 지역사회에 기부한 90대 어르신의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6일 강원 고성군에 따르면 어천3리에 거주하는 김복순 할머니(95)가 이날 군청을 방문해 1000만원을 기탁했다. 어려운 형편 속에 4남 1녀를 길러온 김복순 할머니는 자녀들에게 충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고 한다. 이에 평소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었다는 김복순 할머니는 자녀들이 준 용돈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가 '평생의 소원'이었다는 김복순 할머니는 "내 아이들을 마음껏 공부시키지 못한 것이 늘 한이 됐지만 이제라도 누군가에게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배움의 길을 걷고자 하는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꿈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군은 기부금을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07 04:20
  • 식당에서 밥 먹다 봉변 당한 男, 비행기 파편이..

    [파이낸셜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도심에 소형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인근 지역에 사고기의 잔해가 날아들어 피해를 입은 사연이 알려졌다. 2일(현지시각) ABC 액션뉴스는 사고 인근 지역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 한 명이 사고 항공기 파편에 머리를 맞아 부상을 당한 사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ABC 액션뉴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홀로 앉아 식사 중이던 남성이 창문을 뚫고 날아온 비행기 파편에 머리를 맞고 쓰러지는 모습이 담겼다. 파편에 맞은 남성은 머리를 움켜쥐고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겼고, 다른 손님들도 놀라 엎드렸다. 이 식당은 사고 항공기의 추락 지점에서 약 400m 떨어진 코트먼 애비뉴에 위치한 '포시즌스 다이너'라는 레스토랑이다. 파편에 머리를 맞은 남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은 “(남성의) 머리에서 피가 많이 났고, 정말 충격적이었다”라고 ABC 뉴스에 전했다. 지난달 31일 탑승자 6명을 태운 환자 수송용 소형 민간 항공기가 쇼핑몰이 있는 번화가에 추락하면서, 해당 항공기의 파편이 주변으로 날아가 이러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고로 인해 항공기 탑승객 전원과 추락 현장 인근 주민 1명 등 7명이 사망하고 최소 2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06 15:20
  • 퇴근길 교통사고 당한 30세, 6명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파이낸셜뉴스] 퇴근길 교통사고를 당한 30세 방사선사가 6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난 사실이 알려졌다. 방사선사 조석원씨, 원광대병원에 장기 기증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2월 20일 원광대병원에서 조석원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분할), 폐장,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6일 밝혔다. 원광대병원은 조씨가 방사선사로 일하던 직장이기도 하다. 조씨는 12월 13일 근무를 마치고 길을 가던 중 차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돼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 조씨가 뇌사 선고를 들은 날은 누나 조은빈씨의 생일 당일이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전북 군산에서 1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조씨는 어린 시절 프로게이머가 되고자 했으나 해당 e스포츠의 게임 시장이 없어지면서 꿈을 접고 공부를 시작해 방사선사로 진로를 바꿨다. 누나 은빈씨는 "석원아. 더 재밌고 즐겁게 지내다 갔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일찍 철이 들어 고생만 하고 간 것 같아서 안타까워.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일 하고 갔으니 하늘나라에서 멋있었던 그 웃음 지으며 행복하게 잘 지내. 너무 사랑하고 보고 싶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의료진들이 '존경과 감사'로 마지막 배웅 한편 원광대학교병원에서는 함께 근무했던 조씨의 마지막을 같이 하고, 기증자의 숭고한 생명나눔에 감사함을 전하고자 ‘울림길’을 진행했다. 울림길은 장기기증자의 마지막 길에 의료진들이 자발적으로 나와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추모하는 의식이며, 해외에서는 '아너 워크(Honor Walk)'라고 불린다. 조씨의 동료 박광호씨는 "웃음이 많고 늘 주변을 먼저 생각하던 정이 많던 석원아! 우리는 네가 이곳에 없는 게 아니라 긴 여행을 떠난 것으로 생각할게“라며 ”언젠가 우리가 보고 싶으면 다시 돌아와서 그동안 못했던 얘기 나누며 다시 웃자. 지금 있는 곳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해.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추모의 말을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06 11:06
  • 치과 진료 받다가 의식 잃은 60대 여성 사망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5일 오전 10시 25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치과에서 진료를 받던 A 씨(60·여)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 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범죄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부검을 통해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2-06 07:53
  • 20대女, 팬티만 입고 잤다가 9개월 동안..끔찍

    [파이낸셜뉴스] 20대 여성이 속옷만 입고 잠을 자다가 생식기 부위에 감염이 생겨 몇달 동안 고통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5일 더 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사는 카엘라(26)는 평소처럼 속옷만 입고 잠을 잔 다음날 팬티에 쓸려 질 주변에 상처가 생긴 것을 발견했다. 상처가 자연적으로 아물 것으로 생각한 카엘라는 몇일이 지나면서 상처 부위에 심한 통증과 발열 증상을 겪었다. 그는 "너무 아파서 다리를 오므리기도 힘들었다"며 "병원을 찾아 항생제를 처방 받아 복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그는 "앉거나 서 있거나, 심지어 누울수도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다"라며 "질 오른쪽에 상처가 있어 왼쪽으로만 겨우 누울 수 있었다. 그 상태로 병원에 갔다"고 했다. 검사 결과 약 5cm 크기의 바르톨린 낭종이 생겼고, 이로 인해 심한 감염이 일어난 상태였다. 병원에서는 조금만 더 늦었다면 패혈증이 생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바르톨린 낭종은 질 입구 주변 ‘바르톨린’이라는 분비샘에 생긴 고름 주머니다. 의료진은 낭종이 저절로 터질 거라며 여러 가지 항생제를 투여했고, 입원한 지 3일째 되던 날 아침 고름이 터졌다고 전했다. 낭종은 자연적으로 터져야 통증이 완화되고 빠르게 회복되기 때문이다. 나흘간 입원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지만, 3개월 후 상처가 감염돼 다시 병원을 찾아야 했다. 이후 항진균제를 복용하며 상처가 서서히 아물었다고 전했다. 카엘라는 "속옷 하나 때문에 9개월동안 엄청난 고통과 괴로움을 겪었다는 것이 너무 어리석게 느껴진다"라며 "앞으로는 속옷을 입고 자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캐럴 쿠퍼 박사는 "너무 꽉 끼는 속옷은 덥고 습한 환경을 초래해 칸디다증과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쉽다"라며 "잠을 잘때 속옷을 꼭 입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30 여성들의 말못할 고민 바르톨린 낭종은 20-30대의 여성에서 잘 생기는데 질 입구에 있는 분비샘인 바르톨린샘의 출구가 막혀서 생기는 액체로 된 주머니를 말한다. 바르톨린샘은 질 입구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성적으로 흥분되었을 때 윤활액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증상은 초기에는 조그맣고 말랑한 혹이 만져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앉거나 걸을때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발열증상도 생긴다. 바토린낭종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증상이 있는데 방치해 감염균이 전신에 퍼지면 패혈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여드름이나 뾰루지로 오인하고 방치하거나 스스로 제거하려할 경우 2차 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바르톨린 낭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생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생리대를 자주 교체해 줘야 하며, 습한 환경이 되지 않도록 샤워 후에는 외음부를 충분히 건조한 후 속옷을 입어야 한다. 바르톨린 낭종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증상이 없거나 크기가 작으면 좌욕으로 통증을 완화하면서 경과를 지켜본다. 하지만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 치료보다 배농 치료가 회복이 빠르다. 배농 치료는 가벼운 마취 후 낭을 절개한 후 고름을 짜는 절차로 진행된다. 이 질환은 대부분 큰 부작용이 없지만,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재발한 경우, 고름 주머니 내부를 노출하거나 제거하는 낭종 조대술이나 낭종 제거술을 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06 06:00
  • 아파트 현관에서 떠나지 않던 남성 살린 경찰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경찰이 아파트 현관에 앉아 있다 쓰러진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구조한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4일 '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아파트 현관에서 떠나지 않던 사람…가까이 다가가니' 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한 남성이 아파트 현관에 들어와 오랜 시간 나가지 않는다는 경비원의 112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충남경찰청 아산경찰서 온양지구대 경찰관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아파트 현관 벤치에 앉아 있던 남성을 살폈다. 경찰은 남성에게 "괜찮냐"며 가까이 다가가 상태를 살폈다. 이때 남성은 갑작스럽게 눈동자가 돌아가고 몸이 경직되어 쓰러졌다. 경찰관은 곧바로 쓰러진 남성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경찰은 119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고 심폐소생술(CPR) 중 쓰러진 남성은 호흡과 의식이 정상적으로 돌아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나도 고마운 경찰분들 감사합니다"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경찰분들 늘 감사드려요" "감동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2-06 05:30
  • 폭설 속 양막 파열된 임산부, 119 안내로 집에서 출산

    [파이낸셜뉴스]  폭설 속에 갑자기 양막이 파열된 임산부가 119의 전화 지도를 통해 무사히 분만했다. 4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8분께 순창군 인계면에서 "아이를 금방 출산할 것 같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다섯째 아이를 밴 임산부가 갑자기 진통이 시작되자 옆에 있던 시어머니가 119에 전화를 건 상황이었다. 신고받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순창구급대에 출동 지시를 내리면서 임산부의 호흡을 유도하는 등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했다. 신고 5분 뒤인 3시 53분, 산모의 양막이 파열되고 아이의 머리가 보이는 등 출산이 임박하자 119는 전화로 즉시 분만을 유도했다. 신속한 지도 끝에 임산부는 구급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건강한 남자아이를 품에 안았다. 이후 오전 4시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들은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즉시 산모와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지난달 10일 신설된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신속한 대응 덕분이었다. 이 상황센터는 응급처치는 물론 응급환자 의료상담과 적절한 병원 선정 등 다양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는 이러한 시스템과 구급대원 간의 유기적인 소통으로 무사히 생명이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오숙 도 소방본부장은 "당시 순창군에 대설경보가 내려져 구급차가 신속히 도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대원들이 응급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구급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05 07:57
  • 직장 내 괴롭힘으로 숨진 故오요안나, 마지막 통화 상대가..

    [파이낸셜뉴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숨진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마지막 통화 상대는 어렵게 살고 있던 지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오요안나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전인 지난해 9월 15일, 한 모임에서 알게 된 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대는 꿈을 위해 상경한 젊은 청년으로, 오요안나는 “열심히 살아라, 힘내라”라고 말하며 지인을 격려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오요안나는 수중에 있던 20만원을 그에게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는 기상캐스터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오요안나의 핸드폰에서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오요안나의 유족은 지난해 12월 23일 MBC 기상캐스터 동료 4인 중 단체 따돌림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MBC는 고인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고, 5일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05 06:37
  • '아이 머리 보이는데' 폭설에 막힌 119…전화로 기적이?!

    (순창=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자치도 순창군에 거주하는 한 임산부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안내 덕분에 무사히 남아를 출산했다.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한 상태다. 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48분께 순창군 인계면 한 주택에서 "며느리가 곧 출산할 것 같다"는 신고가 119종합상황실로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119종합상황실은 즉시 순창구급대에 출동 지령을 내렸다. 하지만 당시 순창군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져 있어 구급차가 신속히 도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전화를 통해 호흡을 유도했다. 또 갑작스러운 출산에 대비한 응급처치 방법도 안내했다. 신고 접수 5분 뒤인 새벽 3시 53분께 아이의 머리가 보이는 등 출산이 임박하자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즉시 분만을 유도했다. 그리고 출동 중이던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새벽 4시께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의료지도를 받아 신속히 제대결찰(탯줄 절단)을 진행했다. 태어난 남아는 건강한 상태였다. 소방은 아이와 산모와 함께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도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구급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04 16:39
  • "큰 병원 추천에도 안 가"…서희원, '폐렴 사망' 전 4번이나...

    [파이낸셜뉴스] 클론 구준엽 아내 대만 배우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이 일본에서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인이 여행 중 4차례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대만 ET투데이, 대만중앙통신(CNA) 등 현지 매체는 쉬시위안 동생 쉬시디(서희제) 글을 인용해 쉬시위안이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향년 48세. 남편 구준엽 "가짜뉴스 아니다" 비통한 심정 드러내 쉬시위안의 남편 구준엽은 역시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괜찮지 않다"며 "(사망설은) 가짜뉴스가 아니다"라고 비통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대만 매체 나우 뉴스는 쉬시위안이 세상을 떠나기 전 4차례 병원에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내용은 자신이 쉬시위안의 일본 가족 투어를 맡았던 가이드라고 주장하는 한 중국 누리꾼의 개인 계정을 통해 알려졌다. 또 다수의 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쉬시위안은 지난 1월 29일 일본에 도착했고, 당시에도 감기 증상이 있었다.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끼고 지난달 31일 밤에 구급차로 실려 갔으며, 한밤중에 다시 돌아왔다. 여행 중간쯤 가족 모두가 쉬시위안과 함께 병원으로 가서 임시 검진을 받았고, 독감 판정을 받았다. 병원서 '큰 병원' 추천, 상태 호전에 휴식…밤 중 급격히 악화 병원에서는 큰 병원으로 가는 것을 추천했지만, 쉬시위안은 처방 약을 먹고 상태가 호전되어 병원에 다시 가서 치료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쉬시위안은 밤 중에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됐고, 2일 오전 사망했다. 한편 쉬시위안 가족들은 모두 일본에 머물고 있으며 장례식은 일본에서 치러진다. 가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유골을 대만으로 옮길 예정이다. 구준엽은 쉬시위안과 1998년에 처음 만나 약 1년 정도 교제했다가 헤어진 뒤, 23년 만에 재회해 2022년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영화 같은 러브 스토리로 주목받은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04 07:24
  • 서희원 사망 소식에 구준엽 "가짜뉴스 아니다" 침통

    [파이낸셜뉴스] 대만 배우이자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55)의 아내인 쉬시위안(48·서희원)이 독감·폐렴으로 사망했다. 첫 만남 이후 오랜 시간이 걸려 재회에 성공, 23년에 걸친 애틋한 러브스토리 끝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이룬지 채 3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들려온 비보다. 구준엽은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3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구준엽은 외신을 통해 전해진 서희원의 사망 소식에 슬픔을 가누기 힘든 목소리로 "괜찮지 않다"라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일각에선 가짜뉴스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구준엽은 “아니다”라고 부정하며 침통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희원 여동생 쉬시디(서희제)는 이날 대만 중앙통신(CNA), ET 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설 명절 기간 동안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나의 가장 사랑하는 언니 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생에 그녀의 동생으로 함께하며 서로 돌보고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큰 축복이었다. 영원히 감사하며 깊이 그리워할 것이다. 부디 평안히 쉬길 바란다. 영원히 사랑하고 기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서희원은 1994년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다. 소속사와 분쟁 탓에 'ASOS'로 팀명을 바꾸고 2003년까지 활동했으며,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드라마 '유성화원' 시즌1·2(2001~2002) 여주인공 '산차이'로 아시아에 이름을 알렸다. 서희원은 2011년 사업가 왕샤오페이(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클론이 대만에 진출한 1998년께 처음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뒤 헤어졌으나, 서희원의 이혼 이후 운명처럼 23년 만에 재회에 성공했다. 대만에 가서 서희원을 만난 구준엽이 긴 포옹을 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준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04 06:35
  • 헬스 유튜버 김웅서, 안타까운 사고사…향년 38세

    [파이낸셜뉴스] 12만 구독자를 보유한 ‘헬스 유튜버’ 김웅서가 안타까운 사고사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8세. 3일 고인의 유족은 김웅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항상 에너지가 넘쳤던 김웅서 씨가 오늘 3일, 사고사로 인해 다신 손잡을 수 없는 하늘나라로 오랜 여행을 떠났습니다”라며 “강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렸던 우리 오빠..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게 오래도록 마음 속 깊이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부고 소식을 전했다. 헬스 유튜브 채널 ‘김웅서’를 운영해온 고인은 지난 달 10만 구독자를 기념하는 ‘실버버튼’ 개봉기를 올리는 등 최근까지도 구독자들과 활발한 소통을 해왔다. 갑작스런 비보에 동료 헬스 유튜버들과 구독자들은 유튜브와 SNS 댓글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빈소는 김해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7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04 05:15
  • 일본 여행 중 사망한 '구준엽 아내' 서희원, 사인은..

    [파이낸셜뉴스]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55)의 아내이자 대만 유명 배우인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이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3일 대만중앙통신(CNA)사가 보도했다. 향년 48세. 쉬시위안의 여동생인 방송인 쉬시디는 에이전트를 통해 "우리 가족 모두 여행으로 일본에 왔는데, 내 가장 소중하고 다정한 언니 바비 쉬가 인플루엔자에 따른 폐렴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쉬시위안은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을 맡아 명성을 얻은 배우다. 한국에서는 국내 방송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을 따서 '대만 금잔디'로 유명하다. 그는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汪小菲)와 결혼해 딸(10)과 아들(8)을 낳았으나 2021년 이혼, 2022년 구준엽과 재혼해 한국과 대만 연예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03 14:17
  • 군청 남성 공무원이 1년 넘게 머리 기른 이유 알고보니..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청의 한 공무원이 소아암 환자를 위해 오래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보은군청 건설과 곽재동 주무관(35·시설 7급)이 그 주인공이다. 곽 주무관은 3일 최근 1년 3개월간 기른 머리카락을 대한민국 사회공헌재단에 기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곽 주무관이 기부하는 모발은 항암치료로 탈모가 심한 어린이를 위한 특수 가발 제작에 사용하게 된다. 곽 주무관은 "소아암 환자들은 민감해진 피부로 100% 인모를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결혼(2023년 10월) 직후부터 모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자 공무원으로서 긴 머리를 관리하며 근무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소아암 환자를 위한 모발 기부는 머리카락 25㎝ 이상, 30개 이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매일 아침 드라이어 사용을 자제하고 파마, 염색 등을 하지 말아야 하는 등 모발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그의 뜻을 꺾지는 못했다. 민원인들에게 여러 오해와 눈총도 받았다. 그는 항암치료로 고통받는 소아암 환자들을 생각하며 이를 이겨내고 머리를 정성껏 길렀다고 말했다. 곽 주무관은 "동료 공무원들의 이해와 응원 덕에 뜻한 작은 기부를 실천할 수 있었다"며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한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2025-02-03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