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선정이 이혼 뒤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극심한 스트레스 이후 사람 많은 곳에 가기 어려웠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러운 공포와 신체 증상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나오지 않더라도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혼 뒤 찾아온 공황장애
이선정은 최근 신정환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과거 결혼 생활과 이혼 후 건강 상태를 언급했다. 그는 이혼 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운동과 음주가 반복되던 시기를 지나 6개월 뒤 공황장애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 많은 곳을 못 가겠고 쓰러질 것 같다"며 병원에서 MRI 등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현재도 이겨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갑자기 숨 막히고 쓰러질 것 같은 공포
공황장애는 예상하지 못한 공황발작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공황발작은 갑자기 극심한 불안과 공포가 밀려오고, 심장이 빨리 뛰거나 숨이 막히는 느낌이 동반되는 상태를 말한다.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은 공황발작 증상으로 가슴 두근거림, 땀, 몸 떨림, 숨 가쁨, 흉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감각 이상, 죽을 것 같은 공포 등을 제시한다.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심장질환이나 호흡기질환으로 오해하기 쉽다.
검사에서 이상 없어도 반복되면 진료 필요
공황장애 환자들은 응급실이나 내과 검사를 먼저 받는 경우가 많다. 가슴 통증, 호흡곤란, 어지러움 같은 증상이 실제 신체질환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해서 증상이 가볍다는 뜻은 아니다. 공황발작이 반복되고, 다시 발작이 올까 봐 외출이나 대중교통,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하게 되면 일상생활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공황장애에서 중요한 증상 중 하나는 예기불안이다. 예기불안은 "또 발작이 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계속되는 상태다. 이 불안 때문에 지하철, 버스, 극장, 쇼핑몰처럼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느끼는 장소를 피하기도 한다.
사람 많은 곳을 못 가겠다는 이선정의 말도 이런 흐름과 겹친다. 공황장애는 단순히 불안한 기분이 아니라, 몸의 반응과 장소 회피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치료는 약물과 인지행동치료
공황장애는 치료가 가능하다.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은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공황장애 치료에 쓰인다고 설명한다. 약물치료는 공황발작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인지행동치료는 발작에 대한 두려움과 회피 행동을 조절하는 데 쓰인다.
반복되는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죽을 것 같은 공포가 나타나거나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하게 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약을 임의로 끊는 것은 피해야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