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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당한 韓 여성을..." 日 '발칵' 뒤집어진 이유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일본의 한 성인 영화 업체가 국내 유명 DJ의 성폭력 피해를 연상하게 하는 성인물을 제작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현지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일본의 대형 AV 업체 '소프트 온 디맨드’(SOD)는 지난 5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2023년 여름에 화제가 된 금발 DJ’라는 내용을 담은 신작 공개를 예고했다. 이를 두고 X(옛 트위터)에선 "배우의 헤어스타일과 복장이 DJ 소다와 닮았다” 등 유명 DJ가 일본에서 겪었던 성추행 피해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DJ 소다(35)는 지난해 8월 오사카시에서 열린 페스티벌 '뮤직 서커스 23’에서 일부 관객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행사 주최 측은 남녀 3명을 형사 고발했지만, 이들은 지난해 12월 오사카지검으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X 사용자들은 "(SOD가) 윤리의식이 없다. 이것은 명백히 DJ 소다를 연상하게 한다”, "SOD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러한 논란에 일본의 여성 주간 '조세지신’은 "DJ 소다에 대한 2차 피해를 가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반발이 커지자, SOD 측은 지난 7일 X를 통해 '작품 발매 중단에 대한 사과’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냈다. SOD는 "작품을 기다린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영상 발매 취소를 밝혔다. 공식 사이트에서도 현재 작품에 관한 정보는 사라진 상태다. 작품에 출연한 배우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매 중단을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hhss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3-19 13:59
  • 말다툼 애인 목졸라 살해한 60대…정체 알고보니 '소름'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이성 문제로 다투다 모텔에서 50대 연인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살인 전과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19일 인천지법 제15형사부(류호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65·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 뒤 전자장치 부착명령 30년과 유족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청구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살인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 후 누범 기간 중 또다시 살인 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재범의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해 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 측은 공소사실과 증거물에 대해 모두 인정하면서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A씨 측 변호인은 "A씨는 피해자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돈을 빌려주거나, 아플 때 약을 사다 주는 등 평소 사이 좋은 연인 관계였다"며 "다만 사건 당시 피해자가 욕설을 하며 화가 나게 해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의 유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힌 점을 깊게 반성하고 있으며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오후 11시쯤 인천시 남동구 한 모텔에서 연인 50대 여성 B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사건 다음날인 14일 오전 7시쯤 112에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모텔 객실에서 숨진 B씨와 음독한 채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술집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B씨를 만나 6개월 가량 교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3-19 13:34
  • "당신 전 남친을..." 애인 속여 수억 갈취한 50대의 범행 수법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여자친구에게 "전 남자친구를 청부 살해했다"고 속이고 취소 수수료 명목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5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여자친구인 40대 B씨를 속여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전 남자친구로부터 자꾸 연락이 온다고 하자 "그 사람 살해를 청부했다"고 속였다. 이후 B씨가 "죽일 것까지는 없다"며 만류하자 청부 살해를 취소하려면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속여 1억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신이 재판 중인데 합의금을 내지 않으면 구속될 것 같다고 속이는 등 교통사고 합의금과 각종 투자금 명목 등으로 5억500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직업이 없는 B씨는 지인에게 빌리거나 대출 받아 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3-19 13:19
  • 배달 된장찌개서 뚝배기 조각 나왔는데...사장 반응이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배달 음식에서 뚝배기 조각이 나왔지만 사장이 '환불 말고는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대응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달 음식에 뚝배기 조각이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용인에 거주하는 워킹맘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매일 밥해 먹기가 힘들어서 저녁에는 배달을 자주 시킨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이날 주문한 세트 메뉴 중 하나인 된장찌개에서 깨진 뚝배기 조각이 나왔다. A씨는 "처음에는 홍합이나 버섯인 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이 3살짜리 자녀에게 먹였다"면서 "아이가 제대로 씹지 못하길래 봤더니 엄청 큰 뚝배기 조각이었다"고 말했다. A씨가 전화로 항의하자, 가게 측은 "죄송하다"면서도 "환불 외엔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A씨가 뚝배기 그릇 사진을 보여주겠다고 했지만 매장 측은 거절했다. 그는 "10년 넘게 배달 음식을 시켜 먹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힘들게 가진 아이라 지금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군구 식품위생과에 신고해봐라" "사장 대응이 잘못됐다" "얼마나 대충 만들면 저걸 모를 수가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young445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3-19 10:55
  • "경찰 앞에서 대놓고..." 남성의 대담한 행동에 누리꾼 '당황'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자동차 공업소에 무단으로 침입해 공구를 훔친 남성이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에게 덜미를 잡혀 검거됐다. 14일 경찰청 유튜브에 '절도에 성공한 나,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경찰'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한 남성이 자동차 공업소에 무단으로 침입해 공구 13만원 어치를 훔친 뒤 달아났다. 남성은 공업소 담벼락 주위를 서성이면서 닫힌 문을 잡아당기거나 자물쇠를 흔들어보는 등 무단으로 문을 열려고 했다. 그러나 문이 열리지 않자 남성은 건물 인근에서 가져온 사다리에 올라타 공업소 안으로 침입했다. 공업소 안으로 들어간 남성은 창고와 서랍을 뒤진 후 공구들을 훔쳐 다시 벽을 넘어 도망가기 시작했다. 다시 사다리를 타고 벽을 넘은 남성은 아무렇지 않게 사다리를 제자리에 가져다 놓고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그러나 남성은 인근을 순찰하다 이를 목격한 경찰에게 이내 붙잡혔다.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는 남성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남성의 뒤를 쫓은 후 '공구를 훔치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현장에서 남성을 건조물 침입 및 절도 혐의로 검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대단한 절도범이네요. 경찰차가 바로 옆에 있는데" "경찰차 앞에서 도둑질을 하다니"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a307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3-19 10:29
  • 비틀비틀 차에 타고 음주운전…CCTV로 딱 잡은 '이 직원'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시흥시 도시정보통합센터 직원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걷다가 차에 올라타 운전한 40대를 폐쇄회로(CC)TV로 포착해 검거에 기여했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19일 0시20분께 "비틀거리는 사람이 차를 타고 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시흥 도시정보통합센터 직원 A씨로 CCTV를 보다가 시흥시 정왕신길로 앞 노상에서 비틀거리며 차량에 승차하는 B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신고 이후에도 CCTV를 보면서 경찰에 실시간으로 B씨 위치를 공유했다. 도주를 시도한 음주운전자를 추적, 검거할 수 있었다. 당시 B씨는 출동한 경찰 정차 명령에 불응한 채 도주하다가 아파트 단지로 진입했다. 이후 더 이상 차를 몰고 갈 수 없자 차에서 내린 뒤 도망쳤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검거된 B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B씨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시흥경찰서는 음주운전자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A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A씨는 "큰 사고 없이 검거돼 다행"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관제센터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남부청은 시민이 범인 검거에 기여한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평온한 일상 지키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캠페인은 치안에 우리 모두 관심이 필요하다는 인식 확산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경찰은 민·관·경 협력치안제도인 시민안전모델을 고도화하고 공동체 치안 활동에 시민 실천사례를 공유, 누구나 자연스럽게 치안에 동참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3-19 10:02
  • 만기 출소한 '집단 성폭행' 정준영, 방송 출연 가능할까?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 받은 가수 정준영(35)이 19일 오전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정준영은 이날 자신을 알아볼 수 없게 검정 모자와 검정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철저하게 가린 채 교도소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과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2019년 11월 재판부는 1심 선고 공판에서 정준영에게 징역 6년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등을 선고했다. 정준영은 연예인들이 참여한 스마트폰 단체 채팅방(단톡방)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정준영은 2020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확정 받았고, 이날 만기 출소했다. 앞서 최종훈은 지난 2021년 11월8일 출소했다.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다"며 은퇴를 선언했으나, 최근 일본 유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복귀를 시도해 비판을 받았다. 정준영은 모든 방송사 출연 정지 명단에 올라 국내 활동 길은 막혔다. 그가 출연한 영상 등도 삭제됐다. 해외 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우회 활동할 길은 열려 있으나 죄질이 워낙 나빠 그를 지지하는 팬들은 전무한 상태다. 정준영이 얼굴을 알린 것은 2011년 코미디TV '얼짱시대5'다. 이후 인디에서 가수로 활동하다가 2012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슈퍼스타K' 시즌4로 주목 받았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tvN '집밥 백선생', SBS TV '정글의 법칙', tvN '짠내투어' 등에 출연했으나, 성폭행 건으로 퇴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3-19 08:22
  • "10대 백인 소년이 흑인 남학생에..." 인종차별 영상 '논란'

    [서울=뉴시스] 현성용 기자 = 영국에서 10대 백인 소년이 흑인 남학생을 괴롭히고, 급기야 자신의 신발에 입을 맞추게 한 충격적인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돼 논란을 일으켰다. 조사에 나선 현지 경찰은 사건과 관련해 총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잉글랜드 북부 컴브리아 주 칼라일(Carlisle)에서 일어났다.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한 백인 소년이 흑인 남학생을 밀치며 "내 신발에 입 맞춰!"라고 강요했다. 영상을 촬영하며 흑인 학생을 조롱하는 또래 무리의 모습과 웃음소리도 담겼다. 결국 위협에 굴복한 흑인 학생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릎을 꿇고 백인 소년의 신발에 입을 맞추는 충격적인 장면도 찍혔다. 다른 영상엔 백인 소년이 흑인 학생을 뒤따라가며 폭행하다 제지하는 행인의 소리가 들리자 멈추는 모습이 나왔다. SNS에 공유된 영상은 큰 파문을 일으켰다. 백인 소년의 행위가 '증오범죄'라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그리고 16일 경찰은 사건과 관련해 "10대 소년을 체포했다"고 확인했다. 이후 10대 소년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으며, 해당 사건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의자들이 체포됐으니,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영상을 공유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의 자제 요청에도 영상은 SNS에 급속히 퍼지며 분노한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영국의 인종차별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다른 누리꾼은 "백인 소년의 부모도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뜻이다. 아이는 부모가 가르치는 대로 따른다"고 가정교육을 지적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bc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3-19 06:00
  • '경비원 흉기 피습' 70대 남성 거주지서 발견된 것이...끔찍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김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전 아내를 살해한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다. 김포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70대)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고 1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20분께 김포 운양동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B(60대)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날 낮 12시께 숨져 있는 A씨의 전처 C(60대·여)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C씨를 살해한 뒤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비원인 B씨는 손 부위 등을 다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아파트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의 분석을 통해 6시간 만인 같은날 오후 1시가 20분께 고양시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3-18 15:52
  • 4살 아동 무자비 폭행한 50대 체육관 관장, 이유가...황당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의 체육관에 다니는 4살 아동을 폭행한 50대 관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남경찰청은 아동학대 혐의로 체육관 관장 A씨(50대)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29일 경남 김해시 구산동 한 체육관에서 B군(4)의 뺨과 엉덩이를 손으로 여러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군이 도복을 정리하라는 지시에도 정리하지 않는 등 말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 아버지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체육관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범행을 확인해 아동학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A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넘겼다.

    2024-03-18 11:52
  • 입주민이 새벽 4시에 경비원 깨워 요구한 것이...논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한 아파트 입주민이 새벽 4시에 경비원을 깨워 물을 달라고 했다가 경비원이 자신에게 화를 냈다며 하소연했으나 누리꾼들이 '입주민이 잘못했다'는 반응일색이어서 역풍을 맞고 있다. 15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새벽 4시에 경비원 깨워서 물 요구한 게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파트 입주민 단체 대화방으로 보이는 메신저앱 대화창 캡처 사진을 올리며 대화방 참가자들에게 자신이 잘못한 것인지 물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A씨는 '새벽 4시가 넘은 시간에 귀가를 하다 경비원 초소에 들러 목이 마른데 물을 마실 수 있는지 물었다'고 전했다. A씨는 "집에 지금 늦게 들어오는 길에 목이 말라서 경비원실 들어 오는 유리문 안쪽에 정수기가 있었다"면서 "아파트 입주민인데 죄송하지만 물 한모금 정수기에서 마실 수 있겠냐고 두들기고 초소에 노크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경비원이) 화를 내시며 교대 근무자가 잠자는 시간에 잠을 깨우면 어떻게 하냐고 화를 내셨다"면서 "정말 경비원 아저씨에게 제가 잘못을 했을까요"라고 말했다. A씨가 메시지를 보낸 시간도 새벽 4시를 넘긴 상태였다. 해당 글의 원본은 현재 삭제된 상태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경비원 깨워서 물 마시는 시간에 후딱 집에 뛰어가면 될 거 같은데" "요즘 대부분 아파트 경비원들 새벽에 휴게 시간 4-5시간 정도 무급인데" "깨어있는 낮 시간이어도 이해가 안 가는데"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a307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3-18 11:34
  • 중국집 짬뽕에서 바퀴벌레 나왔는데...사장 하는 말이 '황당'

    [서울=뉴시스]남민주 인턴 기자 = 중국집에서 주문한 짬뽕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는데 "볶음밥값을 빼주겠다"는 황당한 제안을 받았다는 사연에 누리꾼들이 공분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에서 밥 먹는데 짬뽕 국물에서 바퀴나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첨부된 사진을 보면 면은 이미 다 먹고 남은 짬뽕 국물 안에 바퀴벌레로 보이는 벌레 한 마리가 떠있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A씨가 해당 사실을 아르바이트생에게 전달하자 아르바이트생은 "사장님한테 여쭤보고 온다"며 자리를 떴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아르바이트생은 "볶음밥값 한 개 빼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불쾌했던 A씨는 "됐다"며 음식값을 전부 지불하고 나왔다고 전했다. A씨는 "어디에 신고하면 되느냐"며 누리꾼들 조언을 구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위생과에 신고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A씨는 "주말이라 유선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바퀴벌레 보자마자 다 게워냈을 듯" "볶음밥값 한 개 빼준다는 건 정말 어이가 없다" "직접 나와서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 "1339(질병관리청)에 신고하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jsout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3-18 11:19
  • "신창원 쌍둥이가..." 이해할 수 없는 말 되풀이 하는 남성, 알고보니

    [편집자주]지난해 단속된 마약류 사범이 2만명을 넘겼다. 유흥거리로 마약류를 접하고 있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된 결과다. 그러나 마약이 주는 유희의 끝에는 결국 고통만이 남는다. 뉴스1은 일상 속으로 파고든 마약의 심각성을 진단하는 연중 기획을 이어가고 있다. 그 두번째로 마약 중독이 주는 신체적·정신적 영향을 취재했다. 경각심 없이 손을 댄 마약은 개인의 삶을 무너뜨리고 죽음으로까지 몰아갔다. (서울=뉴스1) 박동해 유민주 기자 = "○○씨 혹시 올해가 몇 년일까요?" "제가 3일 동안 여기 방 안에서 잠든 적이 있거든요. 자다가 일어났는데 1년을 바꿔 놓았어요. 다 넘겨놓고 가는 데마다 넘겨 놨더라고요. 지금이 2022년도죠? 아 2021년? 22년도 맞죠? 그런데 달력에는 2023년으로 나와 있잖아요" 올해가 몇 년이라는 단순한 질문이지만 A 씨는 정확한 답을 내지 못했다. 그는 본인의 나이도 '82년생'(42세)이라고 답했다가 다시 '39세, 40세가 다 됐죠'라고 서로 틀린 답을 내놨다. 벗겨진 앞머리, 3~4일은 면도를 하지 않아 보이는 수염, 초점이 맞지 않는 멍한 눈빛에 A는 질문할 때마다 횡설수설했다. ◇마약 접하고 조현병 발현…"신창원에게 납치돼" A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다가도 곧장 다른 이야기로 빠져들었다. 대화는 끊임이 없었고 표정이나 말투도 멀쩡했지만 내용은 이해하기 힘든, 자신만의 세상에 대한 것이었다. A는 현재 경기 여주시 세계십자가선교회에 마련된 중독재활시설에 머물고 있다. 선교회를 이끄는 안일권 목사는 A가 미국에서 거주하던 청소년기부터 마약에 손을 대 현재는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했다. 그는 환청, 망상, 이상행동, 횡설수설 등 조현병 환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A는 청소년기 부모의 이혼과 부친의 사망으로 인해 돌봐줄 사람이 없게 되자 고모와 고모부 손에 이끌려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됐다. 어린 나이에 대마 등 마약류를 접하기 시작해 중독의 길로 빠져 들었고 다시 고모부 손에 이끌려 한국으로 돌아왔다. 맡아 줄 곳이 없던 A를 받아준 것이 안 목사였다. 안 목사는 마약 중독의 심각한 폐해를 알리는 뉴스1 기획기사의 취지를 듣고 A와의 인터뷰를 주선했다. "부모님은 안 계시고요. 제가 그러니까 부모님 없이 태어난 게 맞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노리는 거예요. 부모 없고 가족 있는지 모르고… (납치범들이) 경찰도 하고 대통령도 하고 막 이렇게 놀면서 모든 걸 다 다스리게 이렇게 하나 봐요." A는 자신이 부모가 없이 태어났다며 다소 이치에 맞지 않은 말을 이어갔다. 자신이 미국에 이민을 갔던 것, 그리고 돌아오게 된 것이 '납치범'의 소행이라고 했다. 특히 자신을 끌고 간 납치범이 1997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탈옥수 '신창원'의 쌍둥이 형제라고 했다. 그는 미국에서의 마약을 접하게 된 것도 이유도 "납치범이 피게 해서"라고 설명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제외하면 그는 18세 이전부터 대마초, 코카인 등의 마약을 접했고 중독기간은 약 6년이다. 6년 동안 매일 핀 시기도 있었지만 중간에 약을 하지 않았던 시기도 있다고 했다. A는 말뿐만 아니라 행동에서도 특이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정신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자기 발에 문제가 생겼다며 계속해서 뒤로 걸으려고 했다. 선교회 1층에서 인터뷰를 하고 2층 자신의 방으로 걸어갈 때는 똑바로 앞으로 걸어 계단을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올 때는 '뒤로 걸어야 하는데 깜박했다'며 계단을 거꾸로 걸어 내려왔다. 선교회에 함께 거주하는 이들도 A가 평소에 이상한 걸음걸이를 고집한다고 말했다. ◇"받아주는 곳 없어"…이해할 수 없는 말 되풀이 선교회를 운영하는 안 목사는 마약, 알코올, 도박 등 각종 중독 증상을 보이는 이들의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대부분 딱히 갈 곳이 없는 중독자들로 현재 선교회 건물에는 40여 명이 모여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 안 목사는 선교회로 오는 마약 중독자들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거나 다른 기관에서 보호를 거부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특히 미국에서 마약 사범으로 추방되거나 가족들이 도저히 돌보지 못해 한국으로 보내진 이들도 다수였다. A는 안 목사가 돌보고 있는 중독자 중 가장 상태가 심각한 사례였다. 안 목사는 가족들도 A를 돌보기 어려워하기에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선교회에서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안 목사는 "가족들이 데리고 살기가 너무 힘든 거예요"라며 "제가 볼 때는 우리가 감당하지 않으면 받아주는 데가 없다"고 말했다. A는 줄곧 자신의 말이'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나는 진짜 있었던 일만 이야기하고 있고 지어내는 게 아니에요." 그러면서도 A는 취재하는 기자에게 인터뷰를 마칠 때까지 끊임없이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되뇌었다. "정신병원에서 저를 '인간'이라고 하더라고요. 저한테 그러니까 왼쪽 심장으로 사는 게 사람이고 우간으로 사는 게 인간이라고 막 이렇게 하더라고요.(중략) 박정희(대통령) 가족에 그 사람이 갑자기 그 하루에 종이에 몇 날 며칠을 까라고 시키는 거에도 자기를. 그러다가 싸우려고 한 게 아니고 그 사람이 저한테 주먹질을 했거든요…" ◇마약 종류만큼이나 부작용도 다양…정신병부터 호흡 곤란·심부전까지 A의 사례와 같이 마약류 중독이 뇌 손상과 정신병을 유발한다는 연구는 지속해서 보고되고 있다. 마약류는 종류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한다. 보통 편의상 '마약'이라고 통칭하지만 마약류에는 마약, 향정신성, 의약품, 대마가 포함되며 부작용도 다양하다. 먼저 A가 손을 댄 대마는 그 안에 포함된 THC(테트라하이드칸나비놀)라는 물질로 인해 도취, 환각을 일으킨다. THC는 뇌의 일부분을 과도하게 활성화해 환각 작용을 나타나게 한다. 장기간 투여 시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다량 투여하거나 농축된 THC를 찾게 돼 결국 더 약효가 강한 다른 마약류에 중독되게 만든다. 마약류 중 마약은 일반적으로 마약 원료인 생약에서 추출한 천연마약과 합성마약으로 구분된다. 천연마약은 양귀비꽃으로 만들어지는 아편 알칼로이드계와 코카잎에서 추출한 코카 알칼로이드계로 나뉘는데 오남용할 경우 신체 조정력 상실, 변비, 호흡 마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합성마약에는 페티딘, 매타돈, 펜타닐 등 104종류가 있다. 강력한 진통제 개발의 필요성에 따라 화학적으로 합성된 마약이다. 천연마약과 마찬가지로 뇌 손상, 정신 불안, 정신 분열, 환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마약류 중 향정신성의약품은 사람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것으로 오남용한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해가 있다고 인정되는 물질이다. 부작용은 신체적, 정신적 의존성이 생약물을 갑자기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였을 때 불안, 초조, 환각, 우울감, 구토 등의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024-03-18 07:00
  • 수감자 편지 보고 처방전 내준 의사의 최후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수형자를 진단하지 않고 편지로 증상만 전해 듣고 처방전을 발급해 준 의사에게 보건복지부가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A 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사면허자격정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처방전은 의사가 환자를 직접 진찰하거나 검안한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 판단을 표시하는 것이며 중요한 사회적 기능을 하고 있다"면서 "환자를 직접 진찰하지 않은 의사가 처방전을 발급하는 행위는 엄격히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이어 "원고가 처방한 의약품에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것도 포함돼 있다"며 "오남용의 우려가 있고 건강과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원고의 위반행위를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2019년 교도소 수형자를 직접 진찰하지 않고 편지로 증상을 전달받고 처방전을 총 17회 교부한 혐의로 기소돼 2021년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발령받고 그대로 확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근거로 2022년 A 씨에게 자격정지 2개월 처분을 내렸고 A 씨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2024-03-17 09:00
  • "훈련 불참하고 먹방" 의혹에 현주엽의 해명

    [파이낸셜뉴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 측이 휘문고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방송 출연 등을 이유로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에 대해 논란 사흘 만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현주엽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16일 “지난 13일 보도된 현주엽 감독에 대한 여러 의혹에 관련하여 입장 표명을 위해 준비 중”이라며 “부디 입장 발표 전까지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일보'는 현주엽이 매주 목요일 농구부 훈련에 불참했다고 보도했다. 현주엽은 1994년 휘문고 졸업생으로, 지난해 11월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와 관련한 논란은 서울시교육청에 ‘현 감독이 휘문고 농구부에서 전횡을 저지르고 있다’는 취지의 민원이 접수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해당 탄원서에는 현주엽의 휘문고 농구부 운영 소홀, 겸직 특혜 의혹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휘문고 측에 사실관계 확인 및 답변을 요구했고, 다음 주 내에 현장 조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고교 농구부 감독은 지도자 업무만 전임으로 맡는 경우가 많지만, 교장 재량에 따라 겸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현주엽이 불참한 연습 경기에서 한 선수가 부상을 입고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상과 관련해 선수는 눈 부위가 크게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음에도 코치진이 조치를 취하지 않아 학부모가 직접 수습한 뒤 병원에 데려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주엽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감독 부임 후 방송 활동을 늘리지 않았고, 촬영 역시 일과 이후 시간이나 주말을 이용했다고 해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7 08:49
  • 이재명 "1등 후보 문제 됐다고 차점자가.."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서울 강북을 후보 공천을 취소하고 다시 후보를 뽑기로 했다. 후보 경선 때 2위를 한 박용진 의원에게 후보 자리를 물려 줘야 하지 않느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16일 "1등 후보가 문제 됐다고 해서 차점자가 우승자가 되진 않는다"며 재공모를 거쳐 전 당원 투표로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박용진 의원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은 경선 부정이 확인된 손훈모 후보 대신 김문수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며 1등이 실격당했을 때 2등을 1등 시켜줬지 않았느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 "그럼에도 강북구을 전략경선에 참여하겠지만 30% 감산 재적용 중단과 전 당원 투표 철회"를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어떤 경기든 1등이 탈락하면 차점자가 우승자가 된다. 그렇지 않은 것은 오직 재명당뿐이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88년 서울올림픽 남자육상 100m에서 1등으로 들어온 벤 존슨이 도핑에 걸려 탈락하고 금메달은 2등으로 들어온 칼 루이스에게 넘어갔고 2012런던올림픽 남자 역도 94kg급에서는 상위권 선수 모두가 도핑에 걸려 금메달은 5위에게, 8위를 한 우리나라 김민재 선수는 은메달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것은 아니지만 모르면서 아는 척 나대는 것은 추한 것"이라며 "설마 박용진이 당대표 선거 때 경쟁했다고 치졸하게 보복하는 것이냐, 금쪽이도 안 할 그런 치사한 짓을 공당의 대표가 할 리 없다"라며 이 대표 옆구리를 찔렀다.

    2024-03-17 08:34
  • "의사 용접 배우고 있다" 주장에 용접협회장 "의사들이.."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료계에서 “이런 나라에서 살기 싫어 의사가 용접을 배우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대한용접협회가 “용접을 우습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3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소아과 선생님 중 한 분이 용접을 배우고 있다”며 “이런 나라에서 더 이상 살기 싫다고 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16일 국민일보는 민영철 대한용접협회 회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 회장은 “의사들이 용접이란 것을 너무 우습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용접이 하고 싶다고 해서 바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과거에는 배울 게 없는 사람들이 용접을 배우는 등 3D 업종 취급이 강했지만 지금은 고부가가치 수익을 창출하는 직종”이라며 “의사들이 본업을 하지 않고 용접을 하겠다고 하는데, 몇 년 동안 의학만 배우던 사람들이 용접을 얼마나 알겠나”고 거듭 비판했다. 민 회장은 “어디 지나가다 (용접공을) 볼 때는 단순하게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다들 노하우와 실력이 쌓인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 회장은 “(의사들이) 말을 하다 보니까 어쩌다 그런 식으로 얘기했는지는 모르겠다. 비하 발언이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지만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공문을 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민 회장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된 후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의사가 의사 못하겠다고 변호사 하겠다면서 로스쿨 준비한다면 변호사 비하일까요? 아닐까요?”라며 “거의 대부분 기자님들은 언론본분에 충실한데 극히 일부는 저사람이 일간지 기자인지 선데이서울 기자인지 싶다”고 적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7 08:14
  • 매일 아파트 담 넘어 등·하교하는 교대생들, 왜?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수업 들으러 쪽문으로 가면 10분이면 가는데 막혀 있으니 어쩔 수 없이 담을 넘습니다." 광주 북구 풍향동에 위치한 광주교육대학교와 연접한 A아파트를 연결하는 작은 쪽문. 아파트 보안출입 장치와 더불어 '쪽문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은 녹색철망이 이중으로 설치돼 있다. 하지만 교대 학생들과 주민들은 익숙한 듯 담장을 넘어 통행했다. 학생들과 주민들이 평소에도 자주 이용하는 쪽문에 출입을 제한하는 보안장치가 설치되자 출입을 아예 막는 담장이 설치된 이유는 뭘까.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9월 단지 내 7곳에 외부인들의 출입제한을 위한 보안 출입장치를 설치했다. 문제는 해당 아파트에서 광주교대와 반다비체육센터를 연결하는 쪽문에도 출입장치가 설치되면서 아파트 입주민을 제외한 인근지역 주민들은 단지를 크게 돌아서 체육센터 등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랐다. 쪽문을 이용해 등하교하던 풍향동 거주 교대생들 역시 가까운 쪽문 대신 단지를 돌아가야 했다. 해당 아파트 측이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는 보안장치를 설치하자 광주교대 측은 쪽문을 아예 폐쇄하면서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의 출입도 막아버리는 상황으로 사건이 확대됐다. 광주교대 측의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해당 아파트 건설 당시인 2018년 쪽문 개방과 관련해 합의했던 '모든 주민의 24시간 양방향 통행' 약속을 들었다. 광주교대 총무과 관계자는 "일반인들의 쪽문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는 쪽문 개방 당시 합의했던 '모든 주민의 24시간 양방향 통행' 약속에 어긋난다"며 "그뿐만 아니라 특정 아파트에만 쪽문 개방을 하면 적용 기준이 혼미해져 다른 인근 주민과의 형평성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주민투표를 거쳐 64%의 찬성으로 지난 2월 광주교대와 통하는 쪽문 1곳의 통합경비를 해제했지만, 광주교대 측은 인근 주민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앞세워 아파트 측이 7곳의 통합경비를 모두 해제해야 쪽문 폐쇄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학 측과 아파트 입대위 간 마찰이 생기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교대 재학생들과 체육센터를 이용하는 인근 주민들이 감수해야 했다. 급기야 쪽문이 폐쇄되면서 담장을 넘어 등하교하는 학생들, 체육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 산책에 나선 시민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광주교대 재학생 최 모 씨(23)는 17일 "수업을 듣기 위해 돌아가려면 시간이 2배는 걸려서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월담을 하게 된다"며 "아파트 임대동인 112동에 재학생이 많은데 통합경비 설치로 관리비는 늘었는데 불편을 늘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근 주민 김영숙 씨(58·여)는 "쪽문이 열려 있을 때는 반다비체육센터에 운동갈 때 15분이면 갔는데 언젠가부터 막혀있길래 의아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의 쪽문 폐쇄조치에 해당 아파트 측은 대학 측의 조치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사유지인 만큼 외부인 출입에 따른 소음·우범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학교 측의 요구가 과하다"고 주장했다. 공동주택관리법에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에 대한 규정은 따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입주민 동의 여건만 갖추면 사유재산에 보안장치 설치는 불법이 아니다. 아파트 입주민 고 모 씨(62)는 "교대부속초등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들의 경우도 수백미터를 돌아가야 하는데 아이들이 편리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게 조속히 해결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24-03-17 07:36
  • '음주운전 3번' 40대男, 무면허로..끔찍한 최후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세 차례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있는 40대 남성이 그에 따른 누범 기간임에도 만취 상태로 차를 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럼에도 이 남성은 얼마 뒤 자동차운전면허 없이 또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를 받아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 무면허운전)로 기소된 A 씨(40)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5월 17일 오전 7시 36분쯤 강원 원주시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약 5.6㎞ 떨어진 한 사거리까지 술에 취한 상태(혈중알코올농도 0.261%)로 차를 몬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A 씨가 음주운전으로 세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그에 따른 누범 기간임에도 법정 최고구간에 속하는 혈중알코올농도 상태에서 범행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재판부는 A 씨가 그 사건으로 공소 제기됐는데도 얼마 뒤 또 범행했다고 지적했다. 그해 9월 21일 오전 1시 15분쯤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단지 내 도로까지 약 260m 구간을 자동차운전면허 없이 술에 취한 상태(혈중알코올농도 0.107%)로 차를 몬 혐의다. 박 부장판사는 “실형 선고를 면하기 어렵다. 그 밖에 범행 후의 정황 등 이 사건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모든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사정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4-03-17 06:30
  • 이준석 반문 "윤대통령 하는 걸 보시라. 누군가는.."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6일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부임한 것과 관련해 "그렇게 도피시킨 대통령도 문제다. 꼭 심판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남양주갑 조응천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검사 시절 잘못된 일을 바로잡겠다면서 권력과 맞서 수사하던 게 윤 대통령이다. 본인이 검사 시절 그렇게 했던 건 잘한 일이고 박정훈 대령이 채상병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 제대로 수사하려니 그 사람을 항명죄로 집어넣으려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건 윤 대통령의 자기 부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사에 대해서는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는 3성 장군이, 자기 부하가 법정에서 재판받으며 고통받는데 본인은 대사로 임명돼 도망가겠다는 나라, 이게 말이나 되느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 대표는 "누군가는 얘기한다. 이준석이 내부 총질하는 것 아니냐"며 "윤 대통령이 하는 걸 보시라. 누군가는 지적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적해야 할 때 지적하지 않아 나라가 이 모양이 됐고 그 옆에 간신배가 붙어 나라를 망가뜨리려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탈당 선언문에서 윤 대통령이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성해 보이지만 보름달이다. 시간이 지나면 무조건 작아진다"며 "개혁신당과 이준석은 초승달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한 달이 지났을 때 가장 차오를 수 있는 그런 당이 어디겠는가"라고 말했다.

    2024-03-16 21:40
  • "날 신고했어?" 불법촬영하고 피해자 얼굴을 흉기로...

    [파이낸셜뉴스] 지인을 불법촬영한 뒤 이를 신고하자 흉기로 다치게 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70대 남성 A씨를 특수상해·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지인인 50대 여성을 서울 동대문구 길거리에서 흉기로 다치게 한 뒤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상해)를 받는다. 피해자는 얼굴 부위를 다쳤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이날 낮 12시께 A씨를 서울 영등포구에서 검거했다. A씨는 피해자가 불법촬영 사실을 신고하자 집 근처로 찾아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16 14:19
  • "남자 마사지사 손이 사타구니 쪽으로..." 무료체험단의 비밀

    [파이낸셜뉴스]  안마사 자격이 없는 한 30대 남성이 무료 체험단을 모집한다면서 2년동안 여성들을 강제 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1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3일 부산지방법원 1심 재판부는 30대 남성 A씨에게 안마사 자격없이 마사지 업소에서 2년간 다수의 여성을 상대로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부산 금정구의 한 시장 건물에 ‘스포츠마사지’ 업소를 차려 체형과 비만을 관리하고 디스크를 치료한다고 홍보한 뒤 찾아온 여성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20대 피해자 B씨는 “블로그 리뷰를 써주면 디스크 무료 치료를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블로그 체험 광고글을 봤을 땐 중년 여성분이 운영하는 마사지숍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B씨의 예상과는 달리 안마사는 중년 여성이 아닌 30대 남성 A씨였다. B씨는 “옷을 다 벗어야 하는 습식 마사지가 아닌 건식 마사지를 해달라고 했다”라며 “자꾸 손이 쇄골뼈 밑으로 내려왔다. 하반신 쪽으로 내려갈 때는 사타구니 쪽으로, 허벅지랑 중요 부위 사이 거기를 팔꿈치로 막 눌렀다”고 했다. 이어 “가운만 입고 나오래서 등만 벗고 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앞으로 돌아누우고 하더니, ‘가슴 풀어헤쳐져 있다’고 하니까 앞쪽도 풀어줘야 한다고, 불 꺼놔서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가슴 위쪽 말고 전체적으로 공 굴리듯이 마사지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한 4명외에도 더 있었다. 조사결과 A씨는 블로그에 마사지 무료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광고한 뒤 2년간 다수의 여성을 상대로 수차례 강제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마사지 특징상 강제추행과 구별하기 어려운 점을 이용했고,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마사지 핑계로 범행을 저지른 걸로 파악했다. 다만 지금은 업소를 폐업했고 A씨가 다른 성범죄 전력이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 하지만 문제의 업소는 역시 무자격 안마사인 A씨 어머니가 여전히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A씨 부친은 “자기가 의도적으로 한 게 아니고 하다가 이제 그런 부위를 만졌는지 모르겠지만 여자들이 대부분 좋아했다. 마사지 잘 받았다는 댓글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 모친은 “그런 일이 있으면 벌떡 화를 낸다든가 해야 했다”며 “우리 아들은 자격증 있다. 학교에서 공부하면 수료증을 준다”면서 아들의 혐의나 업소의 영업도 모두 문제없다는 입장이었다. 해당 업소는 누구나 사업자 등록을 하면 영업할 수 있는 자유업으로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고 곧 2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피해자들은 단 한 명도 합의하지 않았고 엄벌 탄원서를 제출했다. 한편, 대한민국에서 합법적인 ‘안마’는 전문기관에서 수련을 받고 ‘안마사자격증’을 가진 ‘안마사’만 영업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안마사자격증’은 시각장애인에게만 발급되므로 현재 널리 퍼진 비장애인들의 무자격 안마행위는 모두 불법이다. 그래서 ‘안마’대신 ‘마사지’를 내걸고 스포츠 마사지, 태국식 마사지, 중국식 마사지, 스웨덴식 마사지(스웨디시) 영업이 성행하는 것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6 12:24
  • "지질하고 구차했다" 혜리에게 사과한 한소희

    [파이낸셜뉴스]  동료 배우 류준열과 열애를 인정한 배우 한소희가 그의 전 연인이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던 가수 겸 배우 혜리에게 직접 사과했다. 한소희는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류준열과)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는 맞다”면서도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면서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한소희와 류준열은 앞서 하와이 한 호텔 수영장에서 함게 있는 모습이 목격돼 열애설이 나왔다. 이후 양 측 소속사는 “하와이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맞지만 사생활 영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각각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한소희와 열애설이 나오기에 앞서 류준열은 tvN ‘응답하라 1988’에 함께 출연했던 혜리와 오랫동안 공개연애를 해왔다. 하지만 한소희가 류준열의 사진전을 방문한 시기와 혜리와의 결별 소식이 전해진 시기가 비슷하면서 “환승 이별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혜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밌네”라고 게시물을 올리면서 논란은 커졌다. 그러자 한소희도 “티빙 ‘환승연애’ 애청자이지만 환승 연애를 해본적이 없다”며 “저도 재밌다”고 했다. 류준열의 사진전을 방문하며 처음 만났다는 한소희는 “사진작가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 관람을 목적으로 방문했다”며 “같이 작품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어 인사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24년부터 서로 마음을 주고 받았고 그분과의 이별은 2023년 초 마무리가 됐지만 결별 기사가 2023년 11월에 나왔다고 들었다”며 “이 사실을 토대로 제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감정적으로 대처한 것에 대해서는 “지질하고 구차했다”며 “환승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로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했다”면서 혜리에게 사과했다. 한소희는 끝으로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한소희 글 전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이틀간 제 이야기로 인해 많이 놀라시고 상처받으신 분들도 계시고 많이 놀라셨죠 사실은 기사를 통해 알려드리는 게 맞지만 제 판단상 그것은 아무래도 통보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 제가 소중히 여기는 제 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상처가 덜 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첫 번째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는 맞습니다. 그렇지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해요. 사진전을 통해 만난 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포토그래퍼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 관람을 목적으로 간 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서 인사차 들리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고 그분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 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은 바가 있습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하였습니다. 세 번째 찌질한 제 인스타 스토리, 맞습니다. 찌질하고 구차했습니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 걸 제가 환승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 것 같습니다. 이 점은 그 분께도 사과를 드릴 것이며 보이는 데에 있어서 여러분께 현명히 대처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 나온 행동이라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임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네 번째, 물론 관련 기사가 나올 테지만 기사가 저의 모든 마음과 심경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고, 또 팬 여러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소통구가 블로그뿐이라 이렇게 불쑥 찾아온 점 죄송하고 미안해요. 좋은 소식을 들고 와도 모자란 마당에 잠 못 자고 계속 제 상황을 보고 듣고 속상해한 제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네요 늘 장난 반 진심 반으로 얘기를 했었는데 제가 나이 서른 먹고 이렇게나마 칠칠치 못하고 또 이런 걱정 아닌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있어서 저는 아직 갈 길이 먼 듯 합니다. 그래도 이러한 공간에 조금이나마 제 마음을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죄송하고 여러 양가감정이 드네요. 좋은 모습만 보여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어쩌면 저를 더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과정보다는 결과에 치우친 삶을 살다 보니 그 찰나의 과정을 놓치고 가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저를 좋아하시는 이유는 고작 사진 몇장 동영상 몇편이 아닐 텐데 말이죠. 자만하고 거만해 보이는 제 태도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한들 여러분에게 그런 모습이 보인다면 저는 이미 그런 나쁜 마음을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는 거겠죠. 인정하고 다시 제 본래의 위치로 돌아가 제가 진정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제가 좋아했던 것, 행복해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찾을 때가 온 것 같아요. 이게 2년 만에 휴식을 가졌더니 망나니가 된 건지 앞서 말했듯 옆에서 많은 질책 부탁드릴게요 이 와중에도 저를 걱정하고 계실 제 팬분들을 생각하니 마음도 아프고 하지만, 잘못했을 때는 매를 맞아야 하는 법 보다 나은 제가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하고 미안하지만 그래서 더 잘 하고 싶고 욕심만 많은 저는 이제 저를 잘 다스리는 법을 배워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찾아뵐게요 일 년에 두어번 오는 블로그에 이런 우중충한 글로 찾아뵙게 되어 죄송합니다. 아침이네요. 밥 챙겨 드세요. 화이팅.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6 11:31
  • 라디오 생방송서 진중권 vs 김행 역대급 말싸움

    [파이낸셜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와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생방송 중 고성으로 거친 설전을 펼쳐 논란이다. 두 사람의 격한 언쟁에 진행자는 한때 이들의 마이크를 꺼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15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김 전 위원은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신청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던 중 가짜뉴스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 김 전 위원은 “제가 가짜뉴스의 대표적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강간을 당해 아이를 낳았다면 그 아이는 사회에서 관용적으로 받아줘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진 선생님은 ‘강간당해도 애를 낳아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여자가 여가부 장관 후보가 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저를 엄청 공격하셨다”고 했다. 이에 진 교수가 “그 말이 그 말 아니냐, 강간당한 여인이 애를 왜 낳냐, 낙태를 금지한 나라에서도 그런 경우(강간) 예외적으로 낙태를 허용한다. 강간을 당한 여성이 아이를 낳는 상황 자체를 상정한다는 게 그렇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이 문제로 5분 가량 언쟁을 벌였다. 이런 식으로 토론 주제와 관계없이 한 번 시작된 입씨름은 끝이 없었다. 사회자가 “그만하시라”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파행은 계속됐다. 김 전 위원이 “총선 끝나고 고소할 리스트에 진 선생님도 포함돼 있다”고 하자, 진 교수는 “예, 하세요”라고 맞받아쳤고 김 전 위원은 “네, 그럴게요”라고 했다. 이후에도 김 전 위원이 “제가 언제 (필리핀이) 모범인 것처럼 얘기를 했느냐, 저보다 훨씬 많이 공부하신 분이 왜 그렇게 말하냐?, 방점은 아이를 보호한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진 교수도 “저 말이 그렇게 들린다. 그러면 표현을 잘못한 것으로 남들 귀에는 그렇게 안 들린다는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급기야 김 전 위원이 “진 선생님 귀가 이상하세요?”라고 했다. 다급해진 진행자가 “마무리하겠다. 그만하시라고요. 마이크 꺼주세요”라고 발언했음에도 다툼이 이어지자 결국 마이크를 강제로 끄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후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진행자가 청취자에 대한 사과를 요청하자 두 사람 모두 고개를 숙였다. 두 사람의 사과 후 진행자는 “저도 청취자 여러분께 사과드리겠다”고 말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6 09:55
  • "물 좀 주세요" 잠자는 경비원 깨운 아파트 주민에 비난

    [파이낸셜뉴스]  새벽에 귀가하던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을 깨워 물 한 모금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에펨코리아'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입주민 A씨가 한 단체 대화방에 남긴 메시지가 갈무리돼 올라왔다. A씨는 오전 4시44분께 아파트 단체 대화방으로 추정되는 곳에 "오전 4시30분께 집에 귀가하던 중 경비실 유리문 안쪽에 정수기가 있길래 경비원 초소에 노크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아파트 입주민인데 새벽에 잠자는 시간에 죄송하지만 물 한 모금 정수기에서 마실 수 있냐"고 물었고, 경비원은 "교대 근무자가 잠자는 시간에 잠을 깨우면 어떡하냐"고 화를 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정말 경비원 아저씨께 제가 잘못한 거냐"라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입장 바꿔 생각해 봐라", "근무시간이면 모르겠는데, 휴게시간에 잠을 깨우는 건 아닌 거 같다", "새벽 4시에 아파트 단톡방에 올리는 게 더 소름 돋는다", "경비실에 물 찾는 거 자체가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6 09:13
  • "내 아들이 아니었다" 시험과 시술 후 26년 지났는데...반전

    [파이낸셜뉴스] 한 대학병원에서 시험관 시술로 낳아 26년간 키운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부부가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병원 측은 아내의 외도 가능성을 시사하며 자연임신을 주장하고 있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대표는 지난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은 사연을 전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난임으로 고통을 겪던 A씨(50대·여) 부부는 1996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받아 이듬해 아들을 얻었다.    아들이 다섯살 되던 2002년, 부부는 소아과에 갔다가 아들 혈액형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부부는 모두 B형인데, 아들은 부부 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A형이었던 것이다.  이에 시험관 시술을 진행한 대학병원의 B교수에게 찾아가 묻자, B교수는 자료를 보여주며 시험관 시술을 하면 종종 돌연변이로 부모와 다른 혈액형을 가진 아이가 태어난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그 말을 믿었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 아들은 성인이 됐고 A씨 부부는 아들에게 혈액형에 대해 설명해주려고 B교수에게 다시 연락해 과거 보여줬던 자료를 요구했다.  그러나 B교수는 갑자기 연락을 끊었고, 병원 측에서도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 '관련 의료 기록이 없다'고 하는 등의 말만 늘어놨다.  부부는 결국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친부와 유전자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받았다.  부부는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남편이 아닌 엉뚱한 남성의 정자로 임신이 됐을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부부는 지난해 해당 병원과 지금은 은퇴한 B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소송 진행 중이다.  병원 측은 오히려 A씨가 자연임신을 했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A씨의 외도 가능을 시사하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A씨는 "시험관 시술 직후 건강 문제와 유산 우려로 곧바로 입원했다"라며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병원 측은 또 부부에 위로금 1000만원을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교수도 법률대리인을 통해 '기억이 안 난다', '모르겠다' 등의 입장만 밝혔다고 한다.  박 대표는 "판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며 소송을 가로막는 것 중 하나로 소멸시효를 언급했다. 그는 "사건 발생한 날로부터 10년, 피해 사실을 인지한 지 3년 내에 제기해야 소멸시효에 걸리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의료 사고 같은 경우는 소멸시효에서 예외로 적용하자는 일각의 목소리가 있다"라며 "이들 부부도 이에 기대고 있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6 07:34
  • "한국어 배우게.." 베트남 신부의 반전 행동의 결과

    [파이낸셜뉴스]  국제결혼을 한 뒤 한국어를 공부한다는 핑계로 국내로 입국하지 않고 1700여만원을 뜯어낸 베트남 여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2)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7월 베트남에서 결혼한 B씨(48)로부터 그해 10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생활비와 한국어 강습비 등을 구실로 12차례에 걸쳐 1만2800달러(약 1700만원)를 뜯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결혼식을 올린 뒤 한국어능력시험 준비 등의 이유로 베트남에 남게 된 그는 국내 입국을 늦추며 B씨로부터 지속해서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 국내에 입국한 뒤에는 가출해 돈을 벌 생각이었을 뿐 B씨와 부부생활을 할 뜻이 없었다. 이밖에 A씨는 지난 2016년 10월 결혼이민 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뒤 2018년 1월 체류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지난해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체포될 때까지 체류한 혐의 (출입국관리법 위반)도 함께 받고 있다. 재판부는 "초범인 점과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불원 의사가 표시된 점, 범행 경위와 범행 후 정황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지난해 8월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체포 당시 채취한 모발과 소변 등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는 등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투약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6 05:08
  • "마라탕·양꼬치 배달시켜 먹었는데..." 식약처가 조사해보니

    [파이낸셜뉴스] 마라탕, 양꼬치, 훠궈 등을 조리해 배달하는 음식점 23곳이 정부의 위생점검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배달 음식점과 커피를 조리·판매하는 무인카페 등 4000여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위생점검을 한 결과,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업소 23곳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적발된 곳은 모두 마라탕·양꼬치 음식점이었다. 위반 사항별로는 종업원 등의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곳이 10곳으로 가장 많았고,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한 곳이 5곳으로 그다음이었다. 이 밖에 위생모·마스크 미착용(4곳), 표시기준 위반(2곳), 위생 불량(2곳) 등이 주된 적발 사유였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처분을 한 뒤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과 함께 매장에서 판매하는 조리식품을 대상으로 한 수거 검사에서는 238건 모두 기준과 규격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2021년부터 분기별로 품목을 나눠 배달음식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2021년엔 족발·보쌈(1분기), 치킨(2분기), 분식(3분기), 피자(4분기)를 분기별로 점검했고, 2022년엔 중화요리(1분기), 족발·보쌈(2분기), 분식(3분기), 치킨(4분기)을 점검했다. 지난해엔 마라탕·양꼬치(1분기), 아시아요리(2분기), 분식(3분기), 샐러드 등(4분기)을 점검했다. 올해는 마라탕·양꼬치 외에도 소비경향을 반영해 다양한 품목으로 점검 대상을 확대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대량 조리 음식점에 대해서도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식약처는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15 15:43
  •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인형이 이상해요" 민원에 경찰까지 나선 이유가...

    [파이낸셜뉴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 설치됐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밀랍 인형 제작 과정에서 위법하거나 부당한 사안이 적발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5일 전남 목포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밀랍 인형 부당 제작 의혹과 관련 (재)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소속 전 직원 K팀장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 기념관 등 3개 시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기관 운영의 투명성과 건전성 확보를 위해 3년간의 업무, 회계 및 재산에 관한 자체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전 직원 K팀장 등 3명은 밀랍 인형 제작 업체가 아닌 실리콘 제작업체와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리콘은 재질에 따라 밀랍보다 단가가 1000만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과정에서도 해당 업체가 타 회사 명의의 견적서를 허위로 직접 작성해 제출했음에도 담당자들이 이를 인지하고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대상자가 아닌 대표자가 동일한 개인사업자에게 납품대금을 부적정하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밀랍인형 제작 지연배상금 부과 대상임에도 정상적으로 납품한 것으로 서류를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지난 2020년 사업비 4400만원을 들여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밀랍 인형을 제작 의뢰해 2021년 3월 납품받아 전시했다. 그러나 이 인형이 실물과 닮지 않았다는 기념관 방문객의 지적이 잇따르자 올해 1월 철거해 기념관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시는 비위 혐의가 의심되는 직원에 대해 수사 의뢰했으며 결과에 따라 조처할 예정이다. 한편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김 전 대통령의 생애를 통해 민주주의, 인권, 평화의 의미와 가치를 전하기 위해 지난 2013년 개관해 시가 운영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5 15:18
  • "이 XX야. 지금 네 선배로..." 녹취파일에 현주엽 '부당압력'이?!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현주엽 감독(49)이 자신의 아들이 소속된 중학교 농구부 코치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현 감독과 코치가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15일 SBS는 현 감독이 자신의 두 아들이 소속되어 있는 휘문중학교 농구부 코치에 부당 압력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농구부원들이 돌아가면서 맡는 상황판 작성을 자신의 아들만 맡는 것 같다고 항의하며 폭언을 했다는 것이다.  매체는 현 감독과 휘문중학교 농구부 코치가 나눈 음성 파일도 공개했다.  녹취 파일에 따르면 현 감독은 코치에게 "아니 왜 너 온 다음에 바뀌어"라고 물었고, 휘문중 코치는 "저번에 아버님이 전화 오셔가지고 OO이만 적는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라고 답했다.  그러자 현 감독은 "야 내가 아버님이냐, 이 XX야. 지금 네 선배로 전화했지"라고 소리쳤다.  중학교 농구부 감독은 학교 재단 측으로부터 현 감독의 두 자녀를 농구부에 가입시키도록 강요받았다는 주장도 내놨다.  현 감독 측은 "현 감독이 대회에 참가 중이라 답변 준비가 늦어지고 있다"라며 "사실과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 조만간 해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휘문고 농구부 관련자와 학부모들은 현 감독에 대한 탄원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현 감독이 본업인 감독을 하면서 동시에 방송이나 유튜브 촬영을 하며 겸직 특혜를 받고 있어 근무에 소홀하다는 것, 채용 과정에서의 부적절성, 외압 논란 등도 지적됐다. 현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휘문고 농구부 감독을 맡아 왔는데, 학부모들은 현 감독이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자주 연습경기나 훈련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은 학교 측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검토해 특별장학 추진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5 14:33
  • 20대 여성 "내 다리 만져줘"... 60대 택시기사가 처한 위기

    [파이낸셜뉴스]  60대 택시 기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남겨진 2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1단독(재판장 정희엽)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20대·여)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사회봉사 80시간과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40시간, 2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5월24일 오전 1시께 전남 여수의 한 번화가에서 택시 기사 B씨(64)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B씨에게 "다리를 만져달라", "나 꽃뱀 아니다", "경찰에 신고 안 할 테니 걱정 마시라"등의 말을 건네며 B씨의 오른팔과 손을 강제로 잡아당겨 자신의 허벅지를 만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택시 블랙박스를 꺼달라고도 요구했으며 B씨와 10분간 실랑이를 벌인 끝에 하차했다. B씨는 사건 이후 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로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범죄 전력 없는 초범이고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피고인이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이 같은 행위를 했다고 보이고 그밖에 다른 목적이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술에 취해 있었다는 것을 긍정적인 요소로 참작하진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5 13:50
  • '파묘' 훔쳐보는 중국인들... 윤대통령, 지드래곤 조롱까지...

    [파이낸셜뉴스] 영화 '파묘'의 흥행을 조롱해온 중국 누리꾼들이 온라인상에서 불법시청을 해 이미 리뷰 화면까지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을 보면 '파묘'의 리뷰 화면이 생성돼 있고, 현재 650여 건의 리뷰가 남겨져 있다. 중국에서는 아직 '파묘'가 정식 개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와중에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열등감에 사로잡혀 엑스(옛 트위터), 웨이보 등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근거 없는 비난을 펼치고만 있다"라고 비판했다.  최근 중국 누리꾼들은 파묘에 등장한 배우의 한자 문신 분장을 조롱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가스 지드래곤의 얼굴에 한자를 합성한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라고 비꼬았다.  서 교수는 "이제는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할 때"라며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처럼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 감아 왔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관객 800만명을 돌파하며 1000만 고지를 앞두고 있는 '파묘'(감독 장재현)는 몽골을 시작으로 해외 133개국에 판매 및 개봉을 확정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5 10:31
  • 암투병 아내 완쾌하더니 댄스 동호회 남자와 모텔을...

    [파이낸셜뉴스]  두 아들을 둔 남성이 암투병 아내를 돌봐, 부인이 완쾌에 이르렀지만 건강을 되찾은 아내는 댄스동회에 나가 불륜을 저지른 사연이 전해졌다. 남편은 내연남을 상대로 어떤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자문을 구했다. 15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합의서에 대한 법적 효력을 묻는 사연이 올라왔다. 자신을 두 아들을 둔 결혼 15년 차, 라고 밝힌 A 씨는 "지난해 아내가 갑상선암에 걸리자 간병 휴직을 받아서 지극정성 간병, 완치시켰다"고 했다. 이어 "집과 직장밖에 모르던 아내가 암 투병 과정에서 느낀 바가 있는 듯 '이제부터 내 인생을 즐기겠다'며 댄스 동호회에 가입한 뒤 벌어졌다"고 했다. A 씨는 "아내가 밤늦게 들어오는 날이 늘었고, 1박 2일 워크숍을 핑계로 외박을 해 이상한 느낌이 들어 차량 블랙박스를 돌려봤는데 동호회에서 만난 내연남과 진한 애정 표현, 모텔에 드나드는 장면이 모두 찍혀 있었다"고 했다. 이에 "아내를 추궁하자 아내도 시인하면서 내연남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더라"며 "그 남성을 만나 '두 번 다시 아내와 만난다면, 한번 만날 때마다 200만 원씩을 위약금으로 지급하겠다'는 합의서를 받아냈다"고 했다. A 씨는 "얼마 뒤 아내가 다시 내연남과 만나는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아이들을 생각해서 이혼은 하고 싶지 않지만 내연남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하고 싶다"라며 합의서대로 돈을 받아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류현주 변호사는 "우리 법은 기본적으로 계약자유의 원칙을 채택하고 있기에 A 씨와 내연남 사이의 합의서는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또 내연남이 약속대로 위약금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 류 변호사는 "돈을 안 주면 강제로 받아낼 방법이 없어 대부분 소송을 통해 약정금을 청구하고 있다"며 "소송을 통해 합의서를 위반했다는 점을 객관적 증거를 통해 밝히고, 이에 따라 얼마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을 것"을 권했다. 아울러 류 변호사는 "판결이 났는데도 상대가 돈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판결문을 가지고 강제집행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A 씨와 달리 위반할 때마다 '위약금 1억 원씩'이라는 금액을 약정했을 경우에 대해 류 변호사는 "당사자 간 합의한 금액이 부당하게 과다할 경우에는 판사가 적절한 금액으로 감액할 수 있다"며 " 합의서를 작성할 때도 가능하면 법률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서 합의 내용과 합의금을 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5 08:47
  • 음주사망 사고 냈던 과거 알려지자, 주수호 "의사면허 취소와는..."

    [파이낸셜뉴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과거 음주운전 사망 사고와 관련, "저의 불찰로 인한 잘못된 과거는 과거고, 의료법이나 의사면허 취소에 대한 제 입장은 전혀 별개"라고 말했다.  "고백하지 못한 죄책감, 국민께 말씀드릴 기회였다" 주 위원장은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메시지에 대한 반박에 근거가 부족한 경우 메신저를 공격하는 일들이 간혹 있는데 이는 비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든지 합리적인 비판이나 반박을 수용할 자세가 돼 있다"라면서도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의 손톱 밑 때를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위"라고 했다.  그는 또 "평생 안고 살아야 할 저의 죄책감에 대해 고백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우리 국민께 말씀 드릴 수 있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신 모 신문사 기자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고 했다.  전날 한 언론 매체는 주 위원장이 지난 2016년 3월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였던 50대 남성은 숨지고 주 위원장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금고 이상 형 선고받은 의사 면허취소'도 반대한 전력 여기에 주 위원장이 지난해 의료법 개정 전 '금고 이상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 취소' 내용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던 사실도 재조명되면서 비난이 거세졌다.  그는 개정 의료법 시행 이전인 지난해 2월 20일 "진료와는 전혀 관련 없는, 의사가 아닌 자연인으로 범한 범죄에 대해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과잉처벌, 이중처벌에 해당하는 위헌일 가능성이 100%며 절대 반대"라는 내용의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지난해 11월 개정 시행된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 사고를 제외하고 범죄로 금고형 이상을 받은 의료인에 대해서 면허를 취소한다. 주 위원장은 의료법 개정 전 선고받았으므로 해당 의료법의 처분을 받지 않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5 08:30
  • "우리 조카 매운 음식 못 먹는데" 공감 얻으려다 '역풍'

    [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 1학년 조카를 둔 이모가 급식 사진을 공개하며 매운 음식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가 네티즌들의 빈축을 샀다. 학년 전체가 먹는 식단이기에 모든 입맛을 맞출 수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는데 되레 알찬 급식 구성에 '배부른 투정'이라는 반응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초등학교 1학년 조카를 둔 이모라고 밝힌 글쓴이는 "저학년 반찬에 고춧가루 빨간 음식이 많이 나오냐"고 물었다. 글쓴이가 공개한 급식 구성은 △김치볶음밥, 계란국, 돈가스, 시금치, 포도 △우거짓국, 깻잎장아찌, 닭갈비, 멸치볶음 △부대찌개, 파김치, 부추계란찜, 마늘쫑 △만둣국, 깍두기, 시금치, 버섯볶음 등이었다. 급식판을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매운 종류의 음식이 종종 제공되긴 했지만 음식들은 한 눈에 봐도 푸짐해 보였다. 글쓴이는 “매워서 밥을 못 먹겠다고 징징댄다는데 제가 봐도 아이가 먹을만한 메뉴들은 아닌 것 같다. 덜 맵게 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진상으로는 고춧가루가 많이 보이긴 했다”며 “학부모 입장에서는 좀 그렇긴 한데 뭐라 하면 갑질 부모 소리를 들을까 봐 말을 못 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학교도 대부분 저렇게 나오나. 주변에 초등학생을 둔 집이 없어서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학년 전체를 위한 식단이 개개인의 입맛을 모두 맞출 수는 없다는 반응이다. 현직 영양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초등학교 저학년과 병설 유치원 학부모들이 ‘빨간 급식’에 대한 걱정이 많으신 거 알고 있다”며 “일부 초등학생 급식에는 일반 가정에서 먹는 고추장과는 달리 덜 매운 고추장을 쓴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2022년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이 원생에게 매운 급식을 제공하는 것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시민단체 진정에 대해 인권침해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인권위는 “매운맛은 주관적으로 느끼는 부분”이라며 “조리 과정에서 하나의 음식에서 여러 맛이 복합적으로 나기 때문에 매움의 정도에 대한 객관적인 수준을 마련하는 데 한계가 있고, 어느 정도의 매움이 아동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인지 기준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15 08:07
  • 판사 출신 명문대 로스쿨 교수, 성매매로 벌금형 받고도...

    [파이낸셜뉴스]  판사 출신 서울 명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성매매로 벌금형이 확정되고도 강단에 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판사 출신으로 유명 사립대 로스쿨 소속인 50대 A교수는 지난해 8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여성에게 대가를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월 서울중앙지법에서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A교수는 정식 재판을 청구하지 않아 벌금형이 확정됐다. 학교 측은 지난해 A교수가 성매매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사실을 파악한 뒤 A교수를 직위해제하고,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했다. 다만 징계 내역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대학 관계자는 "지난해 학교에서 사건을 파악한 뒤 해당 교수의 강의를 중단시켰고 이후 절차에 따라 징계를 내렸다"며 "징계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감봉보다는 중한 징계"라고 밝혔다. 지난해 A교수의 2학기 강의는 도중에 중단됐으며 학생들에게는 '건강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강의가 불가능하게 됐다'고 공지됐다. 그러나 A교수는 징계 기간이 끝나 이달부터 시작된 1학기 강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매매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벌금형이 확정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강단에 선 셈이다. 성매매에 따른 300만원의 벌금형이 사립학교 교원에게 적용되는 법적 결격사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성매매를 저지른 교수가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5 07:58
  • '3배로 선물' 일본 남자들이 외면하는 '화이트데이'

    [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시작된 '화이트데이'가 일본 남성들에게조차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남성들은 의무적인 화이트데이 선물을 위해 돈을 쓰는 것에 지쳤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매년 일본에서 화이트데이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도쿄에 사는 일본인 남선 켄 칸토(54)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케팅 이벤트에 불과한 기념일에 아내를 위해 초콜릿 혹은 다른 선물을 사야 한다는 말에 지쳤다"라며 "전통도, 종교적 기념일도 아닌 화이트데이는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쓰도록 강요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토로했다. 일본기념일협회에 따르면 화이트데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수년 전부터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014년 화이트데이 관련 지출비용은 730억엔(약 6507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2021년에는 240억엔(약 2139억원)을 기록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협회는 올해 지출은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화이트데이 선물이 부담스러운 이유로는 '비용'이 꼽혔다. 일본에선 남성이 발렌타인데이 때 받은 선물이 있다면 그 값어치의 2~3배에 달하는 선물로 되갚아야 한다는 '세배로 돌려주기(三倍返し)' 관습이 있다.  지난해 3월 일본의 미디어 업체 피알타임스(PR Times)가 일본인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화이트데이에 세배로 돌려주기가 타당한가?'라는 항목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19%에 그쳤다.  한편 화이트데이는 일본의 한 제과회사로부터 시작됐다. 지난 1977년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한 제과회사는 홍보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탕을 선물하는 날'을 지정했다.  이 캠페인이 성공하자 일본제과협회는 이듬해인 1978년, 매년 3월 14일을 화이트데이로 지정하고 "밸런타인데이에 여성들에게 선물 받는 남성들이 보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5 07:44
  • 49살 남자, 13살 아이에게 "제일 예쁜 자기"... 엄마가 발견

    [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를 막 졸업한 13살 딸이 몰래 연락하던 남자친구가 49살 남성이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두 사람은 오픈채팅방을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방영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한 아버지의 이같은 사연이 공개됐다.  아버지 A씨에 따르면 최근 딸이 부쩍 방 안에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 이상하게 여기던 중, 딸이 못 보던 휴대폰으로 누군가와 연락을 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A씨가 휴대전화의 출처를 묻자 딸은 "19살 남자친구가 사줬다"라고 말했다. A씨는 걱정되는 마음에 남성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수상한 남성의 목소리에 A씨는 당장 얼굴을 보자고 다그쳤다.  남성은 당황한 듯 우물쭈물하더니 충격적인 한마디를 내뱉었다. "제가 장모님 상 중이라.."는 것. 실제 남자의 나이를 추궁하자 19살이라던 그 남자는 21살, 36살이라고 점점 나이를 올려가며 거짓말을 반복했다. 남성은 "죄송하다. 저 감옥 가기 싫다"라고 말했다.  경찰에서 확인한 남성의 나이는 1976년생, 49살이었다. A씨보다도 다섯 살이 많았다.  놀란 A씨는 딸에게 그 남성을 어떻게 만났는지 물었고, 딸은 '오픈 채팅방'에서 만났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만나서 다이소, 아트박스, 이마트 등에 쇼핑을 하러 갔다고 한다. 남성은 딸에 5000원에서 1만원까지 용돈도 줬다.   특히 남성이 개통해준 휴대전화에는 마치 연인 사이에서 나눌 법한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자기야' '나만 연락을 기다리는 것 같다' 등의 문자가 수천 건이었다. 어떤 날에는 '지금 모습 보고 싶어. 많이. 침대랑. 진짜 기대함'이라며 아이에게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태경 서원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매체를 통해 "전형적인 아동 성적 길들이기다. 마치 자기는 순진한 사람인 척, 낭만적이 척하는데 실제로는 거미줄을 친다"라며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말해야만 어린아이를 속박할 수 있을지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휴대전화'에 집중했다. 김 교수는 "말하다가 불리해지면 (이 남성이) 휴대전화 얘기를 꺼낸다"라고 했다. 실제로 이 남성이 보낸 메시지 중에는 '너 때문에 휴대전화에 다달이 나가는 돈이 4만7000원이야. 2년 계약. 그니까 헤어지면 안 되지'라는 내용이 있었다. 한편, '오픈채팅방'을 이용한 성범죄가 만연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40대 후반 남성이 오픈채팅방을 통해 12살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룸카페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사건이 벌어졌다. 같은 달에 12세 초등학생을 룸카페로 데려가 성폭행을 한 25세 남성도 오픈채팅방을 통해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채팅은 방 개설에 특별한 연령 제한이 없어 실제 미성년자를 나타내는 키워드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에 미성년자들이 성범죄에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5 07:22
  • "형들 봤죠? 내가..." 별풍선 욕심에 비행기 이륙 중 `무리수`

    [파이낸셜뉴스]  이륙하는 비행기 안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한 BJ 일행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BJ A씨(남)는 지난 12일 공항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했다. A씨가 비행기 탑승 전 공항 내부를 촬영하자 직원은 "여기 촬영 안 된다"고 안내했다. A씨는 "네 끌게요"라고 답했지만, 촬영을 종료하지 않았다. 기내에서도 BJ의 생방송은 계속됐다. A씨는 "형들 봤죠? 내가 공항 방송 가능하다고 했지? 운영자도 안다고 하잖아. 상관없다니까. 조심만 하면"이라며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착륙 시에는 비행기 통신과 항법 장비에 영향을 미치는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든 전자기기의 전원을 반드시 꺼주시기를 바란다'는 기내 안내 방송이 나와도 A씨는 현금성 후원 아이템인 '별풍선'을 요구하며 방송을 멈추지 않았다. A씨 일행인 여성 BJ 역시 비행기가 움직임에도 "별풍선 한 개만 쏴주세요. 끝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네요"라며 방송을 이어갔다. 제보자는 "방송 플랫폼 측에 신고했으나 아무런 조치 없이 3시간 넘게 방송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태국에 도착한 A씨가 방송을 재개하자 시청자들은 "무슨 배짱으로 이륙 방송한 거냐" "이륙 방송은 항공법 위반 아니냐" "휴대전화 비행기 모드로 변경해달라고 하지 않았냐" 등 비난을 쏟았다. 한 시청자가 "역시 어리니까 사리 분별을 못 가리는구나"라고 꼬집자 A씨는 "맞다. 나 나이 어리다"고 맞대응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법이 있는데 이건 사실 법의 문제가 아니고 상식의 문제"라며 "전자기기 사용하면 전파방해로 잘못될 수 있다는 걸 모두 알고 있어 쓰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것을 썼다"고 비판했다 제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모두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었던 것" "제발 강력한 처벌 받았으면 좋겠다" "진짜 황당하다" "하지 말라고 하면 제발 하지 마라"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5 06:19
  • "난교예찬, 일본예찬이냐" 장예찬 과거 발언 논란

    [파이낸셜뉴스]  4·10 총선 부산 수영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장예찬 후보가 과거 서울시민들의 교양 수준이 일본인보다 낮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장 후보는 “비하 의도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앞서 ‘난교’ 발언에 이어 또 다른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장 후보는 2012년 11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화회관에서 일할수록 보편적인 서울시민들의 교양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날마다 깨닫게 된다”며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으로만 따지면 일본인의 발톱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됐다. 이에 대해 장후보는 “12년 전 24세 때 정치 시작 전 글일 뿐이고, 비하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정치인 장예찬은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일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장 후보의 막말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2015년 페이스북에 부산시민을 겨냥해 “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 감정 기복 심한 운전자들, 미친X이 설계한 시내 도로”라고 비판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부산이 너무 좋아서 한 반어법”이라고 했다. 또 2014년에는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 사생활과 직무 능력을 분리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노골적인 성적 비유가 문제로 지적됐다. 파장이 커지자 그는 “비록 10년 전 26세 때이고 정치를 하기 전이었지만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조심했어야 한다”며 사과했다. 개혁신당은 14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막장 공천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급기야 ‘서울시민의 교양 수준은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도 따라갈 수 없다’고 말하는 후보를 공천했다”고 밝혔다.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은 “이 후보의 망언과 기행은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이것이 젊은 날의 치기로 인한 일회성 실수인가. 대한민국의 어떤 젊은이도 이런 식으로 이상하진 않다”고 비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5 05:40
  • 조민 "누가 봐도 나" 재판에서 주장, 검찰 "증인이..."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법정에서 “2009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가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게 맞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김택형 판사 심리로 열린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전 사무국장 A씨의 위증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조씨의 세미나 참석 여부는 조 전 장관과 조 전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사건의 핵심 쟁점 중 하나다. A씨는 2020년 5월 전 전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2009년 세미나에 조씨가 참석했고, 조씨와 함께 온 학생들에게 책상 나르기와 통역 등을 지시했다”고 말해 위증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조씨가 당일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고 설령 참석했다 해도 A씨가 조씨에게 지시한 사실은 없기 때문에 A씨가 기억과 다르게 증언했다는 입장이다. 이날 조씨는 “2009년도 일이라 자세한 것은 기억나지 않지만 세미나에 참석했던 것만은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검찰은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참석 경위, 세미나 개최 시간, 참석했던 교수들 등에 관해 세세하게 물었다. 조씨는 “참석했는데 하지 않았다고 말할 순 없다”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진 반대신문에서 A씨 측은 세미나 현장을 찍은 영상을 재생했다. 그러자 조씨는 “확신한다. 누가 봐도 나인데, 아니라고 하니 참 황당하다”고 답했다. 그러자 검찰은 “증인이 자신이 맞다고 하는 만큼 여기까지 하겠다”며 “조씨의 참석 여부는 차치하고, 세미나 당일 A씨가 조씨에게 뭔가 지시한 것을 기억해 증언한 게 아니라는 점이 공소 요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조씨가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고 인턴 활동도 하지 않았는데도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받았다고 보고 조 전 장관 부부를 각각 기소했다. 정 전 교수의 1심 재판부는 세미나 영상 속 여학생이 조씨가 아니라며 인턴 확인서를 허위로 인정했다. 2심 재판부는 인턴 확인서 내용이 허위라면서도 “영상 속 여성이 조민인지는 확인서의 허위성 여부에 영향이 없다”며 따로 판단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이 판결을 확정했다. 조 전 장관의 1·2심 재판부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세미나 인턴 확인서가 허위 자료라고 인정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5 05:30
  • 성형외과 의사 "여자 환자 가슴 만질 실습생만..." 무슨 말?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한 유명 성형외과 전문의가 “의대생이 늘어나면 여성 환자들이 불쾌할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써 비판이 일고 있다. 유튜버 겸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전문의인 A씨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대생 때 실습을 돌며 생긴 일”이라며 자신의 과거 경험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외과 교수님이 젊은 여성분의 가슴을 진료하셨다”며 “그 환자분은 샤워하다 가슴에 종물이 만져져서 내원했단다. 교수님은 초음파를 보시면서 양성종양 같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부탁을 하나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수님은 옆에 실습 학생들이 있는데 종양 부위를 만지게 해도 되냐고 촉진 실습을 부탁하셨고, 환자분은 떨떠름한 표정이었지만 괜찮다고 하셨다”며 “나 포함 3명이 돌아가면서 촉진했는데, 이제 의대생 정원이 2000명 늘면 3명이 아닌 5명이 그걸 해야 한다. 5명이 촉진 실습을 한다고 하면 여자 환자는 100% 쌍욕 퍼붓고 빤스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 씨 주장을 종합하면, 의대 정원이 증원된다면 실습 때 환자의 민감한 신체 부위를 더 많은 의사가 촉진하게 돼 환자들이 더 불편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해당 글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예시가 부적절하다" "환자를 존중했으면 좋겠다" 등 비판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14일 글을 삭제했다. 한편 집단사직과 동맹휴학으로 병원과 학교를 떠난 전공의, 의대생들에 이어 의대 교수들도 15일 사직서 제출에 관한 결론을 내린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19개 의대 교수는 지난 12일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한 뒤 이날까지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한 논의를 마치기로 했다. 19개 의대는 서울대·연세대·울산대·가톨릭대·제주대·원광대·인제대·한림대·아주대·단국대·경상대·충북대·한양대·대구가톨릭대·부산대·충남대·건국대·강원대·계명대다. 이와 관련해 동아대 의대 교수진들은 전날 협의회를 결성하고 대응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동아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의대생) 2천명 증원에 반대하며 병원을 떠난 전공의, 학교를 떠난 학생의 의견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선배 교수로서 제자들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임무를 다하고자 앞서 와해했던 교수협의회를 재건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5 05:23
  • "사생활 폭로하겠다" 전 여친 괴롭힌 유명 BJ... 피해자는 사망

    [파이낸셜뉴스]  헤어진 여자친구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한 유명 인터넷 방송인(BJ)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이 1심보다 높은 중형을 구형했다. 14일 검찰은 인천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 이수민)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정보통신망법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한 BJ A씨(40)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A씨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충격을 받았고 결국 사망했다”며 “유족이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20년 5월 아프리카TV 개인 방송에서 전 여자친구 B씨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B씨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됐다. 그는 같은 해 B씨와 2개월가량 사귄 뒤 이별을 통보받자 계속 만나자고 요구하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았다. A씨는 “B씨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며 허위 제보 글을 작성한 뒤 30개 언론사 기자에게 이메일로 보냈다. 또 B씨가 다니던 회사 인터넷 게시판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금융·투자 분야 BJ로 누적 시청자 수가 3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2월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당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심 재판 당시는 스토킹처벌법 시행 전이라 이에 대한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B씨는 1심 선고 20여일 뒤 약을 과다 복용해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의식불명 상태로 요양병원에서 지내다가 결국 지난해 9월 숨졌다. A씨는 1심 법정에서 “피해자를 협박한 사실이 없어 강요미수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폭로하겠다고 예고한 내용은 연인 사이에서만 알 수 있는 내밀한 사실로, 피해자가 겪은 정신적 고통이 상당했다”며 “협박과 명예훼손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5 05:20
  • 유재석이 투자 권유를? 사칭 게시물 피해 공동 대응한다

    [파이낸셜뉴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가짜뉴스와 유명인 사칭사기 범죄 해결을 위해 피해자인 유명인들이 공동행동에 나선다.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은 오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는 자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플랫폼과 정부의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성명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유명 강사 김미경씨, 방송인 송은이씨,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코미디언 황현희씨 등 실제 사칭 피해를 본 인사가 참석한다. 현재 성명서에 동참의 뜻을 밝힌 사람은 실제 유명인 피해자 등 120명을 넘었다. 연예계에서는 유재석, 김남길, 김고은, 백지영, 김숙, 홍진경, 진선규, 엄정화, 하하, 김영철, 김호영, 최강희, 신애라 등이 함께했다. 학계와 전문가 중에는 장동선·안유화·김경일·최재붕·권일용 교수,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 등이 동참했다. 김동환 삼프로TV 대표, 김성회(김성회의 G식백과), 김블루(악동 김블루) 등 유튜버도 뜻을 모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사칭 사기 건수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에만 1000건이 넘었다. 피해액도 1200억원을 넘어섰다. 유사모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유명인 사칭 사기 범죄는 페이스북에서 시작돼 유튜브로 번졌으며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의 플랫폼을 통해서도 기하급수적으로 퍼지고 있다”라며 “메타나 구글은 사칭 광고를 사전에 필터링할 시스템이 없다는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유명인들이 무방비로 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칭 피해를 본 피해자임에도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거나 방조한다는 대중의 오해와 질타까지 받고 있다”며 “결국 개인이 이 문제를 멈추거나 처벌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임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5 05:10
  • 싱가포르 여행서 발기부전 치료제를 여성 음료에 탄 남자... 결과는?

    [파이낸셜뉴스]  자신에게 불쾌감을 표시한 여성의 음료에 발기부전 치료제를 몰래 넣은 한국 남성이 싱가포르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싱가포르법원은 독성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 김 모(33)씨에게 지난 12일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관광 중 실내 스포츠 시설에서 서핑을 하던 피해자 A씨의 모습을 몰래 촬영했다. 이후 김씨는 A씨에게 다가가 사진을 보여줬지만, A씨는 “허락 없이 사진을 찍은 것이 기분 나쁘다”며 친구들과 함께 자리를 피했다. 이에 김씨는 앙심을 품고 A씨가 소지품을 놓아둔 테이블을 찾아 A씨가 마시던 버블티에 발기부전 치료제인 ‘타다라필(시알리스)’가루를 넣었다. 음료를 마신 A씨는 두통과 메스꺼움을 느꼈고 플라스틱 뚜껑에 하얀 가루가 묻어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기부전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의 한 형태인 타다라필은 두통과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싱가포르에서는 독성 물질로 분류된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김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김씨는 처음에 혐의를 부인했으나 CCTV를 보여주자 범행을 인정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직접 복용할 목적으로 약물을 구입했고, A씨가 자신을 피하는 데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법정에서도 “피해자와 대화할 때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해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을 뿐 성범죄를 저지를 의도는 없었다”라며 “성범죄를 목적으로 약을 탄 건 아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정신과 치료를 받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검찰은 "공공장소 안전에 대한 신뢰가 위협받았다"며 징역 6~8개월을 구형했다. 법원은 김씨가 약을 탄 이후 추가 범죄를 저지를 의도는 없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앙갚음을 목적으로 한 나쁜 행동이라고 판단,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5 04:50
  • 골키퍼 선수 생명 빼앗은 음주운전자, 공탁금 820만원에 판사도 분노

    [파이낸셜뉴스]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였던 유연수의 선수 생명을 앗아간 30대 음주운전자가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하며 820만원을 공탁한 것을 두고 판사가 쓴소리를 냈다. 제주지법 형사1부(재판장 오창훈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앞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A씨는 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반면 검찰은 A씨가 2016년 음주운전으로 이미 형사처벌을 받았음에도 재범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장을 냈다. A씨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9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선처를 거듭 호소하고 있다. A씨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피해자와의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추후 참고자료로 보험금 지급 명세서를 제출할 예정인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재판부의 반응은 차가웠다. 재판부는 “보험금이 10억원이든 7억원이든 4억원이든 그게 (피해자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그건 보험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하반신이 마비된 25살 청년에게 820만원을 공탁했다니, 피해자를 약올리나. 조롱하는 것이냐”라고 크게 꾸짖었다. 이어 “판사도 사람인지라 1심 판결문을 읽고 화가 났다”며 “피고인의 사정이 딱하다고 해도, 피해자는 장래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결심공판을 열기로 했다. 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18일 오전 5시 40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사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의 만취 상태로 제한속도를 초과해 차를 몰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탑승자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피해 차량에는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인 김동준·유연수·임준섭과 트레이너 등이 타고 있었다. 이 중 유연수가 크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하반신 마비 등 치명적 상해를 입었다. 이후 유연수는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렸으나 결국 지난해 11월 현역 은퇴를 결정했고, 25세의 젊은 나이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편 A씨는 지난해 1월 15일 항거불능 상태의 여성을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5 04:40
  • '마네킹' 바이든을 발로 차고 망치로 때리고... 왜?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열린 공화당 모금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마네킹을 폭행하는 모습이 목격돼 논란이다.  13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캔자스주 오버랜드 파크에서 개최된 공화당 주최 모금 행사에는 바이든 대통령을 본 딴 실물 크기의 마네킹이 비치됐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행사 참석자들이 바이든 대통령 마네킹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마네킹은 '레츠 고 브랜든(Let's Go Brandon)'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다. 사람들은 마네킹을 발로 차고 망치 같은 도구로 얼굴을 내려치기도 한다. '레츠 고 브랜든'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조롱할 때 사용하는 구호다. 2021년 자동차 경주 우승자 인터뷰 도중 관중석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욕설을 하자 NBC 방송 기자가 "관중들이 '레츠 고 브랜든'을 연호하고 있다"라고 둘러댄 데서 비롯됐다. 마네킹 폭행 영상이 확산하자 민주당은 '도를 넘어서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주최자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마이크 커클먼 전 캔자스 공화당 의장은 "캔자스의 압도적 다수 공화당원은 나만큼이나 혐오감을 느낀다"라며 "나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는 동료"라고 했다. 이어 "누구도 이 끔찍하고 부끄러운 행위를 묵인하거나 용인해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를 준비했던 존슨 카운티 공화당 측은 "당 행사 이후 열린 무술 학교에서 호신술 수업을 홍보하기 위해 주최한 것"이라며 "아무도 훈련 장치를 치는 대가로 기부금을 요청하지는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해당 마네킹은 논란 이후 즉시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4 11:10
  • 여행객 몰리자 "2만원씩 세금 내세요" 일본 논란

    [파이낸셜뉴스] 일본 홋카이도 니세코가 오는 11월부터 1박당 최고 2000엔(약 1만8000원)의 숙박세를 걷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3일 보도했다. 마쓰모토 다케아키 총무상은 전날 홋카이도 기초지자체인 니세코초가 숙박료에 따라 하루에 1인당 100∼2000엔(약 890∼1만8천원)의 숙박세를 신설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앞서 니세코초 의회는 지난해 12월 관광객 증가에 대응해 숙박세 도입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고, 총무성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일본에서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 걷는 숙박세는 '법정외세'(法定外稅)여서 도입 시 총무상 동의가 필요하다. 니세코초는 고급 호텔이 많은 점을 고려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의 숙박세를 책정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숙박세는 2002년 도쿄도가 징수를 시작한 이후 오사카부, 교토시, 가나자와시, 후쿠오카시, 나가사키시 등이 걷고 있으나, 대부분 최고 금액이 1천엔(약 9000원) 이하다. 니세코초는 숙박세 징수로 연간 1억6200만엔(약 14억4000만원)을 확보해 교통망과 관광 안내 인프라를 정비할 방침이다. 홋카이도에서는 니세코초 외에도 삿포로시와 하코다테시 등 10곳이 넘는 지자체가 독자적인 숙박세 징수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서 숙박세 도입이 확산하는 가운데 도쿄도에서는 숙박료 상승 등을 근거로 100∼200엔인 숙박세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내년 4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를 개최하는 오사카부는 내외국인에게 모두 징수하는 숙박세와 별개로 외국인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징수금'을 걷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객 급증에 따른 '오버투어리즘'(관광 과잉) 대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일종의 외국인 관광세를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엔화 약세 등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2,500만 명을 돌파해 2,507만 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한국인이 전체의 28%에 해당하는 69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인 방문객은 2019년과 비교해 25% 늘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14 11:09
  • 친구 언니 결혼식 때문에 '손절'... 이야기 들어보니

    [파이낸셜뉴스]  "제가 잘못한 건가요?" 1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결혼식 때문에 친구랑 의절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5살 사연자 A씨와 B씨는 10년지기 친구다. 최근 A씨가 결혼을 하게 됐고, 소식을 들은 B씨는 80만원짜리 공기청정기를 선물했다. 또 축의금도 따로 20만원을 냈다며 A씨의 결혼식에 총 100만원을 썼다고 밝혔다. 이런 둘의 사이가 틀어진 건 B씨 언니 결혼식 때문이다. A씨가 B씨에게 결혼 소식을 알리자, B씨는 2달 뒤 자신의 언니도 결혼한다고 전했다. 이에 A씨 결혼식에 자신의 언니와 함께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친구 언니랑은 친하지 않아서 따로 청첩장을 보낼 생각은 없었는데.. 결혼식에 온다고 하니 모바일 청첩장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A씨 결혼식이 끝나고, 두 달 뒤 친구 언니의 결혼식날이 다가왔다. 그런데 날짜가 애매했다. 자영업자인 A씨가 한창 바쁠 시간인 토요일 점심시간이었던 것. 이에 A씨는 "나 가게 때문에 언니 결혼식 못 갈 거 같아"라고 말했다. 그러자 B씨는 "1~2시간 잠깐 엄마나 오빠한테 부탁하고 들릴 수도 있는 건데 토요일이네, 나 가게 하잖아 이 말이 나는 이해 안된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결국 사이서 서먹해진 두 사람. 그리고 또 두 달 뒤, A씨 생일이었다. B씨는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러면서 대뜸 "너 좀 맞자"라고 시비를 걸었다. A씨는 "풀자고 연락한 건지 싸우자고 연락한 건지 모르겠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또 다시 싸우기 시작했고, B씨는 "너 결혼 선물로 공기청정기 해준거 힘든 상황일 때 있는 거 없는거 끌어 모아서 해줬다"며 "축의금 낸 것까지 100만원 이체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100만원을 보낸 뒤 B씨와 손절했다고.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바빠도 잠시 다녀오는 게 맞지 않나", "사연자가 잘못했네", "가게 접고 가든가 축의금을 많이 보내든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4 10:59
  • 군수 누나가 뒤에서 한 짓, 수십억원 곗돈을... ㅎㄷㄷ

    [파이낸셜뉴스]  수십명을 상대로 수십억원의 곗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는 부산 전직 군수 누나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4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사기 혐의를 받는 전직 군수 누나인 60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이 이날 오전 열린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인들을 상대로 계를 운영하며 40억원대의 곗돈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2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현직 군수였던 B씨의 누나라는 점을 이용해 지인들에게 신뢰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B씨는 A씨의 의혹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으며,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관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올해 초 부산에서는 전 구청장의 딸이 150억원대 투자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4 10:31
  • 유명 변호사, 농구 선수와 클럽 갔다가... 갑질 논란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화가 난 손님이 직원을 가게 앞 길거리로 데려가 무릎을 꿇린 장면이 목격됐다. 해당 손님은 방송에도 나온 유명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은 강남 신사역 대로변 한복판에서 손님 앞에 무릎을 꿇은 클럽 직원이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일 늦은 오후에 발생했다. 당시 한 손님 일행이 클럽 안에서 직원과 부딪혔고, 직원이 '밀치지 말라'고 항의하자 손님이 직원에 화를 내며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는 것이다. 손님 일행은 유명 변호사와 현직 프로농구 선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이 길거리에서 무릎을 꿇은 후에도 변호사는 손가락질을 하며 "이 새X MD팀 다 나와라" "이 직원 잘라라"라고 소리쳤다. 제보자는 "직원이 10분 가량 무릎 꿇고 용서를 빌고 손님 일행 중 한 명이 지속적으로 욕설을 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변호사는 '사건반장'에 "처음에는 직원인 줄 모르고 싸움이 났다가 좋게 풀려고 했는데 직원이 CCTV를 보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라며 "너무 화가 나서 무릎을 꿇으라고 얘기는 했지만 몇 분 잠깐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직원에게 '클럽에서 부딪힐 수도 있지 그걸로 시비를 붙이면 어떡하냐'고 타일렀다"라며 "나도 과하게 대응한 건 사실이지만 그쪽이 먼저 잘못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일행인 프로 농구 선수에 대해서는 "빨리 가자고 오히려 나를 말렸고 술도 마시지 않았다. 같이 잘못한 것처럼 비쳐서 미안하다"라고 했다.  박상희 한국열린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전임교수는 "지금 시대가 무릎 꿇고 벌을 주고 이런 시대가 아니지 않나"라며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이런 행동을 하는 건 무릎 꿇은 청년과 이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4 10:30
  • "역시 비싼 벤츠는 날기도 해" 만남의광장서 찍힌 한장의 사진

    [파이낸셜뉴스]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에 '황당' 주차된 벤츠 차량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기하게 주차한 사람 발견'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확산했다. 작성자 A씨는 "만남의 광장에 왔다가 주차를 재미나게 한 사람을 봐서 공유한다"라며 "어떻게 저렇게 주차했는지 모르겠다. 참 신기하다"라고 적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휴게소에 주차된 택시와 카니발 차량 사이에 벤츠가 대각선으로 비스듬히 얹혀있다. 왼쪽 바퀴가 택시를 타고 올라가 완전히 들려있고 차체의 오른쪽은 카니발 쪽으로 쏠려 위태로운 모습이다.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는 한 누리꾼은 "피해 차주로 보이는 분이 웃으면서 어딘가로 전화하고 있었다. 어이가 없을 만도 해 보였다"라며 "분위기가 심각해 보이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나도 봤다. 바로 앞의 토스트 가게 아저씨한테 물으니 쾅 소리가 났다더라"라고 했다. 상황 수습을 직접 봤다는 이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벤츠를) 크레인 같은 거로 들어 올려서 밑에 깔린 택시부터 빼내는 것까지 봤다"라며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고를 두고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하늘에서 벤츠를 떨어뜨린 거냐" "주차 방법도 가지가지다" "역시 비싼 벤츠는 날기도 하나 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고속도로 순찰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벤츠 운전자의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자는 "당사자들끼리 보험처리로 사고를 해결했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4 09:21
  • 강남 호텔서 1년간 무전 숙박… 법원이 정한 숙박비는 총 얼마?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1년 가까이 객실 요금을 내지 않고 ‘무전숙박’한 사람에게 법원이 1심 재판에서 수천만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A씨는 국내 유명 호텔 체인이 운영하는 비즈니스 호텔에 지난 2021년 2월 말부터 투숙했다. 그러다 2022년 12월 중순부터 숙박비를 내지 않으면서 방을 비우지 않았다. 호텔 측은 전화, 문자 메시지 등으로 숙박비 납부를 촉구했지만, A씨는 연락을 받지 않거나 객실 방문을 거부했다고 한다. 이어 호텔 측이 지난해 2월부터 ‘숙박비를 내지 않으려면 퇴실해 달라’는 내용증명을 총 6차례 보냈지만 A씨는 이 또한 받지 않았다. 또 호텔 측은 같은 내용을 문자 메시지로도 A씨에게 전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A씨는 호텔 관계자를 협박과 감금 혐의로 고소하고 호텔 방을 비우지 않았다고 한다. 호텔 관계자는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작년 11월 초 호텔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파악됐다. 호텔 측은 “A씨가 객실의 짐을 전혀 치우지 않은 상태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70단독(박재민 판사)은 호텔 측이 A씨를 상대로 낸 소송의 1심 선고에서 “A씨는 숙박비 5200여 만원을 호텔 측에 지급하고 방을 비우라”고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만약 A씨가 방을 빼지 않으면 하루에 16만5000원씩을 호텔 측에 내야 한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4 09:13
  • 조수석 창문 열고 도로에 국물 '주르르' 고등학생(?) 논란

    [파이낸셜뉴스] 차량에 타 있던 한 사람이 컵라면 국물을 도로에 버리는 모습이 포착,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최근 대전 유성구 한 도로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흰색 SUV 조수석에 탑승한 사람이 도로로 컵라면 국물을 버리는 모습이 담겼다. 컵라면 국물 투기범은 근처 고등학교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차량에서 밖으로 쓰레기 등 물건을 던지는 행위는 20만 원 이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하게 된다. 이번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가 저러면 부모가 못하게 말려야지", "정말 개념 없이 키웠네", "부끄러움을 모르는 인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4 08:47
  • "빌라 계단서 밥까지 해먹어요" 무개념 이웃 인증 사진

    [파이낸셜뉴스]  빌라 공용공간에 개인 짐을 쌓아두고 사는 옆집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소방법 진짜 이게 맞는 거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경기도 안양 한 빌라에 거주 중이라는 A씨는 "옆집 아주머니가 빌라 공용공간인 계단 및 복도에 온갖 잡동사니를 쌓아놓고 치우질 않고 있다"며 "외부에는 재활용물품을 쌓아놓고 개인용도로 이용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속적인 주민들의 항의에도 치우질 않아 관공서의 힘을 빌어 처리해볼려고 했지만 소방법이나 현재법률상 5층인지 4층 이하는 소방법으로 처벌이 힘들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옆집 아주머니가 계단에서 가끔 취사를 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에 A씨는 "취사행위 중 불이라도 붙어버리면 안전상 아주 심각한 상황인데 말이 통하질 않는다"며 "국민 신문고를 통해서 여러 공무원분들이 살펴보았지만 사유지여서 주민들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만 말한다. 단지 구성상 고령층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 중이어서 의견 도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빌라 외부는 물론 계단까지 쓰레기로 가득 찬 모습이 담겼다. A씨 말대로 화재라도 발생할 경우 더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저 상태에서 취사까지 하면 너무 위험해 보인다. 공무원들 무책임한 대응 답답하다", "엄청난 민폐", "위급 상황이라도 생긴다면 큰일 날 수도 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내용은 13일 JTBC '사건반장' 측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사건반장 측에 따르면 관할 행정복지 센터에서 이날 빌라를 방문, 쓰레기를 모두 치운 것으로 전해졌다. 옆집 아주머니는 70대로, 병환이 있어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박상희 교수는 "제가 보기엔 전형적인 저장강박증이다. 핵심은 불안에서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4 07:52
  • "다른 여자와 연락하더니 외박을..." 남편의 반전 반응

    [파이낸셜뉴스]  밤늦게 다른 여성과 연락하고 외박한 것에 대해 따지자 집을 나간 뒤 이혼 소송을 낸 남편의 사연이 알려졌다. 1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재혼한 남편이 이혼 소송을 제기해 고민이라는 아내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남편과 재혼 후 외동딸을 두고 있다고 한다. A씨 부부는 각자 이혼한 경험이 있어 다시 재혼한 후 서로 배려하고 잘 살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남편은 일을 핑계로 매일 술을 마신 후 꼭두새벽에 귀가하는 일이 잦았다. 그러다 A씨는 늦은 밤 남편이 다른 여성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후 말도 없이 외박한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어떻게 의심하지 않을 수 있나. 바로 남편을 추궁했더니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더라"며 "참다못해 심한 말을 했더니 저를 의부증 있는 사람으로 몰아갔다"고 토로했다. A씨는 남편에게 폭언한 것을 사과한 후 "두 번 이혼할 수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하지만 남편은 짐을 싸서 가출한 후 "가장으로서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 괜한 의심을 해서 가정 분란을 일으킨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남편은 가출 후 생활비도 주지 않으면서 저한테 위자료를 내놓으라고 한다"며 "소송이 기각된 후 집에 돌아오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김미루 변호사는 "A씨가 남편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지만 남편이 다른 여성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본 후 우발적으로 감정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편이 늦게 귀가하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등 행동을 했음에도 갈등을 해소하거나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남편이 혼인 기간 A씨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부부공동생활 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됐다고도 보기 어려워 남편의 이혼 청구는 인정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위자료 청구에 대해서는 "이혼 청구가 인정돼고 A씨에게 위자료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혼인 관계에서는 갈등과 장애가 있기 마련인데 쌍방이 해결할 노력을 하지 않아 관계가 파탄됐다면 책임은 모두에게 있다"고 봤다. 아울러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면 남편에게 부양료와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다. 별거하는 경우 혼인 관계가 해소되지 않는 한 상호 부양의 의무가 있다"며 "소송이 종료된 후 남편이 생활비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다면 부양료와 양육비, 장래 양육비를 청구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4 06:48
  • '노출화보' 찍어서 국회의원 후보 공천 탈락한 장애인 유튜버

    [파이낸셜뉴스]  20대 청각 장애인 유튜버 박은수씨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에 신청했지만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그는 과거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찍었던 ‘노출 화보’가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10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박씨는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여성·장애인·청년 분야 비례대표 국회의원 최종 후보자로 추천됐는데, 발표를 앞두고 갑작스레 최고위원회의 의결 과정에서 부결됐다는 문자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씨는 “그 결과 오늘 발표된 민주당 비례대표 추천 후보 20인 중 여성·장애인·청년 분야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는 없었다”며 “전언에 따르면 내부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최종적으로 부결 처리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부결 이유를 전달받지 못했기에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수는 없으나 검증 과정에서 질의 내용을 기반으로 추측해봤을 때 작년 11월 16일 저녁, 수능 시험 종료 이후 업로드 했던 저의 포스팅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씨는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속옷과 가슴 일부가 노출된 모습으로 보청기를 낀 사진을 올리며, 청각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장애인 크리에이터로서 SK와 청각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협업을 진행했고, 지난해 10월쯤 많은 난청인에게 보청기가 더 이상 부끄러움이나 결점의 대상이 아닌 자연스러운 일상의 모습으로 여겨지도록 촬영을 진행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16일 수능을 치른 수험생 구독자분들께 희망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고, 중도 장애로 새로운 인생의 국면을 맞이하게 된 저의 모습을 당당하게 드러내고자 촬영했던 화보 사진과 함께 격려 메시지를 올렸다”며 “다음날인 11월 17일 전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화보 사진과 저의 보청기 화보 사진을 함께 올리며 세계적인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이 화보 사진을 찍고 공개한 것은 장애인 여성들의 세계적인 인권 운동 중 하나이자, 장애를 드러내는 가장 강력한 정치적 행위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저의 화보 사진의 선정성의 이유로 국회의원 후보자로 공천하지 않겠다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은 명백한 장애인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또 “객관적인 절차와 평가, 검증 과정을 통해 추천된 후보에게 선정성이라는 주관적인 의견으로 결과를 한순간에 뒤집는 것은 장애인과 여성, 그리고 청년의 표현에 대한 검열”이라며 “이 선례는 앞으로 민주당에서 출마하는 여성, 청년 그리고 장애인들에게 과거에 바다 프로필과 같은 자신의 신체를 드러내는 행위를 한 적이 있다면 공천 결격 사유라는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260만명의 등록장애인, 장애인 가족 1060만명을 대변하고 국민의 절반인 여성과 청년을 대변할 여성·장애인·청년 국회의원은 꼭 필요하다”면서 “후보자로 추천됐던 부분, 최고위원회에서 문제를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 전 당원 투표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4 05:40
  • 퇴근시간 지하철에 가방으로 자리 '딱' 막은 여성

    [파이낸셜뉴스]  퇴근시간 지하철 빈좌석 앞을 가방으로 막아 다른 승객이 옆에 앉지 못하도록 한 여성이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퇴근시간 빈 좌석 차지한 짐’이란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퇴근시간이라 상당히 붐볐는데 한 여성 승객이 빈 자리를 여행가방으로 막아 다른 사람들이 옆자리에 앉지 못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사람들이 지적하는데 태연하게 휴대전화만 응시하더라”라며 “가방은 다른 승객이 앉을 수 있도록 본인 앞에 놔둬야 한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이기적인 행동이다” “짐이 많으면 앉지 말고 구석에 가서 서 있어야 한다” “나 같으면 치우고 앉았을 것 같은데, 같은 열차에 탄 시민들이 착한 사람이었나 보다” “가방이 2개면 택시를 타야지” “갈수록 시민의식이 안 좋아지는 것 같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7일에도 지하철에서 승객이 앉아야 할 좌석에 버젓이 짐을 올려놓은 채 잠이 든 두 여성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자리에 앉아있는 여성 승객 2명 사이에 가방 및 종이백들이 놓여져 있는 모습과 여성들 주변엔 자리가 없어 서 있는 승객들도 보여 ‘민폐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12월23일에도 서울 잠실광역환승센터에서 경기도로 향하는 광역버스 안에서 옆좌석에 짐을 올려두고는 “내 물건 만지지 말라. 자리가 없으면 사람을 덜 태워야지”라고 말한 여성 승객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산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4 05:30
  • '매각금 190억원' 은현장 근황 "모델 위약금 등으로..."

    [파이낸셜뉴스]  재산을 과장하고 부풀린 의혹에 휘말린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씨가 위약금 등으로 사업이 풍비박산됐다고 말했다. 은씨는 지난 8일 유튜브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은씨는 영상에서 "현재 제 사정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회사가 풍비박산됐다. 모델 위약금, 유튜브 위약금 등을 물어내느라 정신이 없다. 장신컴퍼니는 직원이 없는 상태다. '장사의 신' PD, 그리고 '장사의 신' 브이로그 PD, 편집자 모두 뿔뿔이 흩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제가 이번을 계기로 제 편과 제 편이 아닌 사람들을 확실하게 아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저와 정말 친했던 대표님이 있었는데 2년 전 진행한 배너 광고로 위약금을 물러 달라고 했다.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전부 다 배상해 드렸다. 이게 너무 슬퍼 말도 안 나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제 오버와 과장으로 인해 이런 상황까지 왔기 때문에 전부 다 처리를 해드렸다. 그런 걸 하나하나 다 물어주다 보니까 금액이 엄청 커졌다"고 했다. 또 은씨는 직원들을 다 정리한 만큼 당장 콘텐츠를 찍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PD도 없고, 편집자도 없고 지금 저 혼자다. 영상을 찍을 때마다 (주변 사람들한테) 카메라를 들어달라고 하고 찍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장사의 신' 영상을 업로드하는 건 구독자들한테 너무 창피하다. 그래서 PD와 편집자를 다시 구하고 나서 제대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은씨는 프랜차이즈업체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이하 후참잘) 창업자다. 그는 2019년 후참잘을 아이오케이컴퍼니(아이오케이)에 190억원에 매각하고 '유튜브판 골목식당' 콘텐츠를 만들어 얼굴을 알렸다. 자신의 성공 신화를 담은 자서전 '나는 장사의 신이다'를 출간했으며, 채널A '서민 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 등 각종 방송에도 출연했다. 은씨는 방송 등에서 '후참잘' 매각금 190억원을 포함해 재산이 500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거짓말 논란이 제기되자, 그는 "일부 과장이 있었다"면서도 "'후참잘'을 190억원에 매각한 것은 사실이며, 보유 지분(79%)에 따라 150억원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4 05:22
  • 현주엽 먹방 활동에 탄원서? "휘문고 농구부 감독인데..."

    [파이낸셜뉴스] 휘문고등학교에서 농구부 감독(전임 코치)을 맡고 있는 현주엽이 ‘근무 태만 및 특혜’ 등의 논란에 휘말렸다. 13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현주엽 감독이 지난해 11월 휘문고에 부임한 뒤 방송 촬영을 이유로 제대로 팀을 이끌지 않았다’는 민원이 지난달 서울시교육청에 접수됐다. 탄원서에는 현 감독이 방송이나 유튜브 촬영 등으로 인해 훈련과 연습에 자주 불참했고, 훈련과 연습 경기를 거른 적도 있다는 주장이다. 또 현 감독이 본인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실제로 지난 1월 11일 서울의 한 고교와 휘문고의 연습경기에 현 감독은 케이블 채널 방송 촬영 일정으로 불참했다고 전해졌다. 통상 고교 농구부 감독은 지도자 업무만 전임으로 맡는 경우가 대부분(교장 재량 하에 겸직 가능)이지만, 현 감독의 경우 방송·유튜브 등 외부 일정을 제한 없이 수행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 감독이 선임된 지난해 11월 10일 열린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학교 관계자는 겸직 관련 질의에 "만약 채용되면 학교 운동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 탄원서에 나타난 주장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현 감독의 이런 행동들에 대해 학교와 재단도 방조하며 사실상 일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 감독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현 감독은 한국일보에 “방송 활동을 늘리지도 않았고 촬영도 일과 시간 이후나 주말을 이용해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자녀가 훈련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는 “주말, 일요일, 주중 야간 등 자율훈련을 할 때 중학교, 고등학교 막론하고 그냥 다 봐준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휘문고 관련 현 감독에 제기된 민원을 접수한 뒤 휘문고 측에 사실 관계 확인 및 답변을 요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 감독은 ‘먹방’ 유튜브 채널 ‘먹보스 쭈엽이’를 운영하고 있는데 구독자 수가 76만명이 넘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4 05:20
  • 난민 출신 국회의원의 절도 행각, CCTV에 찍힌 모습이...

    [파이낸셜뉴스]  뉴질랜드 첫 난민 출신 국회의원으로 주목받았으나 고급 의류 매장에서 옷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골리즈 가라만(43)이 결국 혐의를 인정했다. 13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현지 매체와 AFP통신은 뉴질랜드 녹색당 소속 의원이었던 골리즈 가라만이 오클랜드 지방법원에서 자신의 절도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가라만 전 의원은 지난해 말 오클랜드와 웰링턴의 고급 의류 매장에서 약 9000뉴질랜드달러(약 730만원) 어치의 옷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의 절도 의혹은 지난 1월 현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알려졌다. 매체가 공개한 당시 매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한 여성이 주변을 살핀 뒤 옷을 훔쳐 자신의 가방에 넣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경찰조사를 받게 되며 의원직을 사퇴했다. 사퇴 성명에서 가라만 전 의원은 “내 행동이 정치인에게 기대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며 정신 건강에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며 “정신건강 전문가는 내 행동이 극도의 스트레스에 따른 반응이며 이전에 인지하지 못했던 트라우마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 정신 건강 문제 뒤에 숨고 싶지 않으며 후회할 행동을 한 것에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가라만 전 의원은 1981년 이란에서 태어나, 이란·이라크 전쟁 직후인 1990년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정치적 망명했다. 이후 법학을 공부한 뒤 인권변호사로서 국제 형사재판소에서 일했다. 2017년 뉴질랜드 국회에 입성했으며, 2020년과 2023년 총선에서도 임기 3년의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뉴질랜드 법원은 오는 6월 가라만 전 의원의 절도 혐의와 관련해 선고할 예정이며,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7년형에 처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4 05:10
  • "배달 갈때마다 썩은 냄새 진동" 경악스러운 상황에 한숨

    [파이낸셜뉴스]  한 배달원이 갈 때마다 악취가 났던 집의 원인을 찾았다며 음식물과 각종 쓰레기가 쌓여있는 소화전 사진을 올렸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갈 때마다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집’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배달일을 하는 작성자 A씨는 “(해당 집에)등기 우편물이나 소포 배달을 가면 항상 어디선가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며 “현관문 옆에 있는 소화전을 열고는 그 원인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현관 옆에 설치된 소화전 안에는 먹다 남은 포도 등 과일은 물론, 비닐에 넣은 음식물쓰레기까지 들어있다. 이 외에도 각종 전단지와 잡동사니 등이 잔뜩 붙어있다. 정작 소화기는 쓰레기에 묻혀 찾아보기 힘들다. A씨는 “(해당 가정집이) 항상 집 밖이나 소화전함에 음식물이나 찌꺼기를 넣어놓는다”라며 “만나보면 정상인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속 물건이 적재된 곳은 ‘옥내소화전’으로, 건축물 내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상수도의 급수관에 설치된 소화설비다. 정당한 사유 없이 옥내소화전을 사용하거나 손상, 파괴, 철거 또는 효용을 해치거나 소방용수시설의 정당한 사용을 방해하는 행위를 하면 과태료를 부과받게 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4 05:00
  • 연락두절 아들, 알고보니 파리서 무차별 폭행에 혼수상태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던 한국인 대학생이 프랑스 파리에 여행을 갔다가 괴한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지역매체 KIRO7에 따르면 애리조나 대학에 재학중인 저스틴 한(21)군은 지난달 23일 프랑스 파리에 여행을 갔다가 무차별 폭행을 당해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한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수일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차츰 회복해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상황이다.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서 거주 중인 한씨의 어머니 양씨는 KIRO7에 “디자인을 공부하는 아들에게 패션의 중심지인 파리를 방문하는 것은 오랜 꿈이었다”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아 파리를 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울먹었다. 어머니 양씨는 “아들이 폭행을 당해 머리를 바닥에 부딪쳤지만 용의자는 계속 폭행을 가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이 발생하고 3일 뒤에 이 사실을 전해 들었다”며 “평소에 연락을 잘하는 아들이었기 때문에 연락이 안 돼서 매우 걱정했었다”고 말했다. 소식을 듣고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남동생을 급히 파리로 먼저 보내 아들의 상태를 살피게 한 양씨는 다음 날 곧바로 파리행 비행기를 타고 현지에 도착해 아들을 간병하며 회복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어머니 양씨에 따르면 아들 한씨는 폭행을 당한 지 2주가 지난 지금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조금씩 식사도 하고 가족들을 알아볼 수 있게 됐다고 KIRO7는 전했다. 현재 한씨의 친척인 케트 김씨는 한씨의 해외 치료 비용을 모금하기 위한 고펀드미 페이지를 개설했다. 그는 “조카 저스틴은 감압개두술을 포함해 두 차례 신경 소생 수술을 받았고 여러 차례 수혈을 받아야 했다”며 “아직 회복되기까지 갈 길이 멀다. 중환자실에서 3~4주를 더 지낸 뒤 몇 달간 재활 치료를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의료비를 걱정해야 하는 가혹한 현실에 놓여있다”며 “고펀드미를 통해 지역 사회에 도움을 요청해본다”고 말했다. 3만5000달러(약 4600만원)가 목표인 모금액은 13일 오후 6시30분 현재 2만7675달러(약 3600만원)가 모였다. 피해자 가족들에 따르면 파리 경찰국은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프랑스 시민권자로 확인됐지만,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4 04:40
  • 유명 베이커리 업체의 충격적 빵 보관 상태, 쓰레기 창고에...

    [파이낸셜뉴스]  유명 베이커리의 위생 상태가 폭로됐다. 1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베이커리는 전국 곳곳에 직영점과 가맹점이 수십 곳 있는 브랜드다. 제보자는 "제과제빵부터 조리 공간까지 위생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폭로했다. 길고양이 드나드는 외부 창고에 케이크 보관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쓰레기 창고에 케이크를 보관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사진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촬영된 것으로 케이크가 외부 창고에 보관돼 있었다. 하루 이틀 상온에 있던 상태로 고객에게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진이 촬영된 곳은 본사 직영점이라 더욱 충격을 안겼다. 내부에서도 케이크 보관 방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겨울이라 밖에 둬도 괜찮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제보자에 따르면 창고에는 벌레나 길고양이 등도 드나들었다. 뿐만 아니라 지하 조리실 환경도 매우 비위생적이었다. 업체 "창고 아니라 차고고, 쓰레기 아니라 포장재다" 해당 업체는 JTBC 측에 "케이크는 창고가 아닌 차고에 보관했다", "케이크 주변엔 쓰레기가 아닌 포장재가 있었다", "비위생적 보관이 아닌 밀봉돼 있었던 것이다", "1~2일 방치한 것이 아닌 잠시 놔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곰팡이가 핀 빵을 방치하고 버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청소를 안 해서 그렇다"며 "지금은 매뉴얼대로 청소를 하고 있어 깨끗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래서 업체가 어디냐", "어딘지 알아야 피하죠", "혼쭐나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3 10:40
  • 남편이 베트남서 퇴폐 마사지 받았을까요? 질문에 갑론을박

    [파이낸셜뉴스]  남편이 동남아 출장 중 불건전 마사지샵에 간 것을 알게 됐다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남편은 마사지샵 앞에서 대기만 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읽고 의견 부탁드립니다. 해외에서 불건전 마사지샵 갔다 온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작년에 남편이 동남아 국가 중 한 곳에서 3개월간 출장을 갔다. 이후 출장이 끝날 때쯤 친한 남직원들 5명이 2박 3일로 호찌민 여행을 다녀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가 "호찌민에 딱히 할 것도, 볼 것도 없는데 왜 거기를 하냐"고 했더니 남편은 "다 같이 간다고 해서 따라간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A씨는 호치민이 '밤 유흥문화'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듣게 됐고 구글 타임라인을 통해 남편이 '불건전 마사지샵'에 다녀온 사실까지 알게 됐다. A씨는 "당시 연락이 잘 안됐던 남편은 '자느라 전화를 못 받았다. 직원들이 다 자고 있으니 내일 통화하자'고 했었다. 그랬는데 알고 보니 여행 첫날밤 불건전 마사지샵에 다 같이 간 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은 '친한 동료들이 마사지 받으러 가자고 해서 따라갔고, 가보니까 불건전한 곳이길래 다른 사람들이 마사지 받는 동안 대기실에 있었다'고 했다. 5명 중 2명만 마사지를 받고 3명은 대기실에서 술도 마시면서 기다렸다가 다 같이 택시를 타고 돌아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불건전 마사지샵을 간 건 맞지만 아무것도 안 했다는 게 남편의 주장인데, 이게 말이 되냐. 이 말을 믿어 줘야 하냐"면서 "여자로서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남자들은 이게 가능한가"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한 누리꾼은 "호찌민은 대부분 불건전 여행으로 온다. 대기실에서 기다렸다고 해도 여자들이 가만히 안 놔뒀을 테고 유혹에 넘어갔을 것"이라고 봤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남편의 말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행이 함께 가더라도 성병, 위생 등의 이유로 모두 성매매를 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선택이며 밖에서 대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3 10:18
  • 정봉주 "DMZ 지뢰 밟으면 경품은 목발" 과거 발언 소환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은 정봉주 후보의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은 "저급하다"라며 공격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12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연일 국민의힘을 향해 공격의 날을 세우더니 등잔 밑이 어두웠다"라며 "민주당 정봉주 후보의 막말과 욕설이 화수분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정 후보는 2019년 10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21대 총선 당시 조국 사태 관련 당에 반대 의견을 낸 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너 한번 만나면 죽여버려. 전국 40개 교도소 통일된 조폭이 내 나와바리(구역)야'라는 등 욕설을 했다.  또 지난 2017년에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평창올림픽 관련 북한 스키장 활용방안에 대해 대화를 하던 중,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고"라고 말하며 패널들과 함께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2015년 목함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의심할 만한 상황이기에 비뚤어진 국가관은 물론 우리 국군 장병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과거 유튜브 콘텐츠를 전부 삭제한 상태라고 하는데, 그런다고 해서 국민들의 기억에서까지 삭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정 후보의 저급한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발언은 더 나올지도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공천장을 획득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조금박해(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 멤버로 비명계 인사인 박 의원은 당의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로 득표율의 30% 감산 불이익을 받곤 결국 고배를 마셨다.  정 후보의 경선 승리를 두고도 비명계(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공천에서 패한 '비명횡사' 흐름이 이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3 09:23
  • "아버지뻘 직장 상사에 성추행당했다" 그런데 가해자는 멀쩡히...

    [파이낸셜뉴스]  "소문이 날까봐 그게 두려워서 가만히 있었어요." 13일 'YTN' 보도에 따르면 파주에서 5년째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는 A씨는 2년 전 여름 직장 상사인 김 모 부장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다. 함께 시험 운전을 나갔던 김 부장이 공터에 버스를 세운 뒤 강제로 신체 접촉을 한 것. A씨는 괜한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 침묵을 선택했다. 그도 그럴 게 가해자는 차량 정비를 총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눈밖에 나면 차를 더 안 고쳐준다"고 토로했다. 반년을 속앓이 하던 그는 결국 회사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달라진 건 별로 없었다. 회사에서 정직 3개월을 내렸지만, 가해자는 주변을 의식해 출근한 것처럼 직장에 나와 마주칠 수밖에 없었다. 또 가해자가 없는 영업장으로 노선을 바꿔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건 발생 1년 반 가까이 지난 뒤,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이 나온 뒤에야 A씨는 가해자와 멀리 떨어질 수 있었다. 가해자는 지난달 1심 법원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회사는 추가 조치를 미루고 있는 상황. 이중처벌의 소지가 있어 결정을 보류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입장. 사건 직후 분리 조치에 대해선 A씨가 원하는 노선에 이미 기사들이 배치돼 있었기 때문에 마음대로 교대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는 사이 가해자는 형이 과하다며 법원에 항소, 피해자인 A씨만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3 09:10
  • 테라스에 외부음식 쓰레기만 놓고 간 남자, 뭐가 억울한지 리뷰를...

    [파이낸셜뉴스] 카페를 이용하지 않고 테라스에 쓰레기만 버리고 간 취객이 사장에게 되레 윽박지르고 악의적 후기를 남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못된 취객 조언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인 글 작성자 A씨는 "우리 가게는 주말에 등산객이 많이 지나간다. 종종 취한 등산객들이 지나가면서 쓰레기를 버려서 그러려니 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취한 남성이 가게 앞 테라스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은 뒤 막대기를 테이블에 버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A씨가 문을 열고 남성에 "혹시 매장 이용할 예정이냐"라고 물었고, 남성은 대뜸 "가만있어!"라며 윽박질렀다고 한다.  A씨가 "쓰레기는 (치워드릴까요?)"이라며 말끝을 흐리자, 남성은 A씨를 쫓아내는 손짓을 하면서 "(나보고) 쓰레기라는 거야?"라고 화를 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A씨는 "(남성이) 매장에 들어와서 소리 지르다가 가신 줄 알았는데 치우고 있는 사이에 다시 와서 촬영하고 또 소리 지르더라"라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니 더 화를 내더라. 보다 못한 손님들이 도와주시려다가 '인권 침해다, 뭐 하는 거냐'하면서 싸움이 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싸움을 말리고 손님들도, 취객 일행들도 말리고 난리가 났다. 게다가 악의적으로 후기를 쓰려는지 이것저것 밖에서 사진 찍고 욕을 했다"라고 토로했다.  이후 남성은 실제로 A씨의 가게에 리뷰를 남겼다. 남성은 "이런 싸가지 없는 가게"라며 "3월 10일 좋은 날씨에 친구 10명과 청계산 옥녀봉 (등산) 마치고 귀가 중에 마트에서 아이스크림 사 먹으며 자리가 부족해 (A씨 가게) 바깥 빈 테이블에 혼자 잠깐 앉았다"라고 적었다.  이어 "예의도, 싸가지도 없이 잔소리하는 30대 젊은 남녀 직원 황당해서 할 말을 잊었다"라며 "잠시 텅 빈 테이블에 앉았다고 잔소리를..나도 잠재적 고객인데.."라고 한탄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남녀 직원 아니고 손님인 거 알면서 일부러 직원들이라고 썼다. 쓰레기 버린 내용은 쏙 빼고 빈자리 앉아서 화낸 것처럼 적었다"라며 "고객들이 보면 오해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되고 충분히 매장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거짓된 내용을 유포한 거 아니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끝으로 "명예훼손 또는 고의적 영업방해로 고소할지 고민 중이다. 덩치도 작은 가게에 소상공인인데 이런 악의적인 해코지 정말 서럽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공공연히 거짓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면 7년 이하 징역, 10년 이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3 08:12
  • 4세 아이, 유치원서 손가락 절단... 담당교사 등장한 CCTV에는...

    [파이낸셜뉴스] 유치원에서 원아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담당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됐다. 지난 12일 MBC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아동학대·업무상과실치상 혐의 등으로 유치원 교사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4세 유치원생 박모군의 손가락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발생했다. 당시 공개된 유치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빨간색 상의를 입은 박군이 복도 끝에서 달려오자 A씨는 교실 안으로 들어가더니 곧바로 문고리를 두 손으로 잡고 한쪽 다리를 굽힌 채 문을 닫는다.  이 과정에서 달려오던 박군의 새끼손가락이 문 틈에 끼었다. 박군이 울면서 원장실로 뛰어가지만 A씨는 교실 밖으로 나와 이 모습을 지켜보기만 하고 따라가지 않는다.  박군은 이 사고 8시간 만에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손가락 대부분이 잘려나갔다는 '아절단' 진단을 받았다. 손에 철심까지 박았지만 의사는 "100%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A씨는 "박군을 따라 아이들이 교실 밖으로 나갈까 봐 문을 닫은 것뿐"이라며 "문을 닫을 당시엔 박군을 보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박군의 부모는 유치원 원장과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원장에 대해선 증거불충분 결정을 내렸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3 07:47
  • "생식기 털도 한 움큼..." 머리카락 빠지고 '나락 인생' 男

    [파이낸셜뉴스]  "살면서 원형 탈모의 '모'자도 안 겪어봤는데..."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석 달 만에 머리 다 빠진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탈모인 "어느날 갑자기 빠져..병원도 소용없어" 글쓴이 A 씨는 "살면서 원형 탈모의 '모'자도 안 겪어봤는데 급성으로 머리카락이 다 빠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머리카락이 다 빠져 두피가 훤히 보이는 모습이 담겨있어 충격을 안겼다. A씨에 따르면 탈모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시작됐다. 뒤통수에서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 한 원형 탈모가 발견된 것. 이에 그는 동네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다. 그러나 다음 달, 원형 탈모가 추가로 생기고 크기가 커지기 시작했다. 결국 대학 병원으로 가서 면역억제제를 처방받았다고. A씨는 "면역 억제제 먹다가 부작용으로 고혈압이 와서 보험 안 되는 면역억제제로 바꿨다"며 "하지만 이미 다 빠진 머리카락들. 전두 탈모로 진화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인생 한순간에 나락으로 가버렸다. 바로 발견해서 치료 안 받은 것도 아닌데 가차 없더라. 한창 빠질 땐 하루 300모씩 빠진 것 같다. 머리 한 번 감으면 200모, 자고 일어나면 100모씩 빠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여자 친구랑도 헤어졌다. 어제 발견한 건 생식기 털도 한 움큼 빠졌더라. 전신탈모로 가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백신 부작용 언급하자... "백신 음모론 믿어 1차도 안맞았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백신 부작용'을 언급했다. 이에 A씨는 "당시에 백신 음모론 믿어서 1차도 안 맞았다"며 "면역억제제 처방 전부터 전체 다 빠지기 시작했다. 원형 탈모도 10개 이상이었다. 의사가 이건 주사로 안 된다고 대학병원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탈모 원인에 대해서는 "자가면역 장애라고 머리에 있는 내 면역세포가 모낭, 모근을 외부 바이러스라고 인식하고 공격해서 머리카락이 죄다 끊어지는 현상이라더라"며 "뿌리까지 빠지진 않았다. 면역 세포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머리는 다시 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중증이면 재발가능성도 높고 영구 탈모 부분도 생길 수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3 06:47
  • "내 재산 30억대... 아버지 사업을..." 강조한 남자의 정체

    [파이낸셜뉴스]  30억대 자산가로 속이고 결혼했다가 정체가 들통나자 아내를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제2형사부(재판장 이의영)는 살인미수, 상해, 특수상해, 특수감금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6개월을 선고 받은 A씨(29)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17일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B씨(28·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A씨의 폭행에 같은 날 오전 10시35분께 안방에서 112 신고를 하고 달아났다. 그러자 A씨는 B씨 뒤를 쫓아간 뒤 휴대전화를 빼앗고 흉기를 10여차례 휘둘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했다. 결혼 전 A씨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준비하던 B씨에게 "임용고시에 합격했지만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아야 해서 고민 중"이라며 "내가 30억대 자산가이니 대학원 등록금도 지원하고, 자격증을 따면 치과병원도 개원해주겠다"고 속였다. 그러나 A씨는 지난해 1월 B씨에게 학벌과 경제력을 모두 속인 걸 들켰다. B씨는 A씨에게 "결혼 생활이 너무 힘들어 이혼하고 싶다", "죽고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이 둘의 관계는 틀어졌다. 이후 A씨는 B씨를 수시로 폭행했고 지난 3월 법원으로부터 주거지 퇴거, 피해자에 대한 100m 이내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이후 B씨와 화해해 다시 동거하게 되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감금한 것도 모자라 전신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고 했다"며 "이 과정에서 이웃집으로 도망가는 피해자를 쫓아가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현장 출동 경찰관이 제지하지 않았다면 피해자는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피해자가 생명을 잃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출소 후 피해자 접근금지 명령 등을 바탕으로 일부 감형한다"고 감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3 06:32
  • 생방송 중 여기자 엉덩이 만진 '변태 로봇' 영상에 '딱'

    [파이낸셜뉴스]  인간형 로봇이 여성을 성추행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된 기술 행사 ‘딥페스트(DeepFest)’에서 사우디 최초의 남성 휴머노이드 로봇 ‘무하마드’가 생방송을 진행하던 여 기자의 신체 일부를 만지려 하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의 한 사용자는 딥페스트 행사장에서 사람 모습을 한 로봇이 인터뷰를 진행하던 여기자의 엉덩이를 만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여기자가 정면을 보면서 방송을 하는 도중에 남성 인간형 로봇 ‘무하마드’가 갑자기 오른쪽 손을 뻗어 여기자의 엉덩이에 손을 대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자는 당황한 듯 몸을 틀어 피하면서 손으로 제지하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이 영상은 SNS에서 확산되며 한 주도 안 돼 1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누리꾼들은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 “변태 로봇으로 코딩됐다” 등의 악평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로봇 개발사 QSS 측은 “로봇의 행동은 정상적인 범위 안에 있었다”면서도 “시연 중 사람들이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않도록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팀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로봇의 동작이 발생했다”며 “해당 기자에게 공개 사과하고 프로그래밍 오류를 수정하겠다”고 전했다. 무하마드 로봇은 사우디 최초의 휴머노이드 남성 로봇으로 AI 발전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로 개발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3 05:40
  •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7억5000만원 손배소

    [파이낸셜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78)의 성범죄 피해자들이 정씨와 교단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13일 피해자들 법률대리인 정민영 변호사에 따르면 홍콩 국적 메이플(30)과 호주 국적 에이미(30), 20대 한국인 등 JMS 여신도 3명이 최근 정명석과 목사 김지선(46·여)씨, 기독교복음선교회 교단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메이플은 5억원을, 에이비와 한국인 신도가 각각 1억5000만원, 1억원가량을 배상하라고 청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교단과 간부들은 정명석의 성폭력 범행에 조직적으로 가담해 왔고 불법 행위를 방조했다”며 “수사 과정에서도 피해자들에게 심각한 2차 가해를 저지른 점 등도 피해액에 반영됐다”고 청구 이유를 밝혔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메이플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에이미와 20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강간치상 등)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해 출소하자마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또 외국인 여신도들이 자신을 허위로 성범죄로 고소했다며 경찰에 맞고소하는 등 무고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자신을 재림 예수이자 메시아로 칭하며 공범인 ‘JMS 2인자’ 김지선씨 등 선교회 목사들을 이용해 자신이 이들의 ‘신랑’이라는 관념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성적 자기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게 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범행 후에도 ‘나를 통해 휴거됐다’며 피해자들이 구원받았다고 세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1심 재판부는 양형 기준(징역 4년∼징역 19년 3개월)을 넘는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김지선도 2018년 3∼4월 메이플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 정씨의 준유사강간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모두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3 05:31
  • 중국 네티즌 "참 우스꽝스럽다"... '파묘' 조롱한 이유

    [파이낸셜뉴스]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에서 배우의 얼굴에 한자를 새긴 설정에 대해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우스꽝스럽다”며 트집 잡기에 나섰다. 영화에서 배우 이도현이 연기한 봉길을 비롯한 화림(김고은), 상덕(최민식), 영근(유해진) 등은 귀신의 화를 피하기 위해 얼굴과 팔 등에 한자로 금강경 문신을 새긴 모습으로 등장한다. 해당 장면에 대해 지난 7일 중국의 한 네티즌이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관련 사진을 올리며 “중국에선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를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로 여기고 있다”며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이 멋있다고 하는 말을 중국인들이 보면 참 웃기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문화 차이를 이해하지 못해 황당하다” “저건 단순히 한자로 보기보다는 주술 행위로 봐야 마땅하다” “한국 영화에서 극 중 캐릭터들이 자신의 몸을 지키려고 쓴 축경인데 뭐가 문제인가” “중국에선 ‘파묘’가 개봉도 안 했는데 어떻게 봤냐”며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 장재현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봉길이 몸에 한자 문신을 한 설정을 두고 “태을보신경이라고 잡귀신으로부터 몸을 보호해달라는 경”이라며 “영화 ‘사바하’ 때 야구선수를 하다가 신병이 와서 무당이 된 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몸에 그렇게 문신을 새겼다. 언젠가 그 캐릭터를 꼭 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봉길로 가져왔다”고 했다. ‘파묘’는 앞서 3월 23일엔 몽골, 3월 28일 인도네시아, 4월 8일 대만에서 개봉했다. 오는 14일 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말레이시아·브루나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또 15일엔 북미·영국·아일랜드·베트남, 20일엔 필리핀, 21일엔 태국에서 개봉한다. 4월 중에는 홍콩·마카오·캄보디아에 개봉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3 05:30
  • "바람 피는 X…" 남편 '외도' 폭로 황정음, 명예훼손 논란

    [파이낸셜뉴스] 배우 황정음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로 골퍼 출신 남편의 불륜을 폭로한 가운데, 황씨의 명예훼손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혼 및 가정 사건 전문 손정혜 변호사는 12일 YTN 라디오 '이슈 앤 피플'에 출연해 ""아직 우리는 사실 적시 명예훼손을 처벌하기 때문에 불륜이 설사 사실이라도 남편 명예를 훼손할 수 있기에 남편이 고소한다면 사건화되는 것 아니냐 이런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씨는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이자 전 프로골퍼 이모씨의 사진을 올리고 불륜을 추정하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바람 피는 X인지 알고 만나냐" "내가 돈 더 잘 벌고 내가 더 잘 났으니 내가 바람 피는 게 맞지"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등의 글을 썼다. 황씨의 글을 두고 누리꾼들은 해당 폭로가 이씨에 대한 명예훼손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손 변호사는 "며 "구체적인 어떤 사실에 대해서 진실한 사실로 올렸다고 하더라도 명예훼손죄로 처벌하는 것이 우리 형법의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라고 설명했다. 손 변호사는 "배신감, 분노가 너무나 커서 그걸 적절하게 감정을 다스리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SNS에 글을 올린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불륜성 폭로, 사실 적시 명예훼손에서는 실형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벌금형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아 '나는 사람들한테 알리겠다'고 올리는 경우도 꽤 있다"고 말했다. 또 손 변호사는 '배우자 불륜 사실을 폭로'가 이혼 소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불륜의 피해를 보기도 했지만 본인이 명예훼손에 또 침해 행위를 한 것이기 때문에 위자료가 깎이거나 별도의 소송으로 위자료를 주는 경우도 있다"며 "저희 의뢰인이라면 '아무리 화가 나도 올리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잠깐 속이 시원할지는 몰라도 금전적, 정신적으로 별 도움 되지 않으니 삼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3 05:20
  • 어린이공원서 '공놀이' 된다 vs 안된다 논란... 왜?

    [파이낸셜뉴스] 서울 시내 한 어린이공원에 ‘공놀이를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이 붙어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주택가에 있는 어린이공원에 현수막이 붙었다. 현수막에는 “어린이 공원 내 축구, 야구 등 공놀이 자제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이웃주민들이 공튀기는 소음에 힘들어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현수막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왔다. “어린이공원에서 공을 갖고 놀지 못하게 하는 것은 억지”라는 비판이 주로 나왔지만, 다른 한편에선 “밀집한 주택가에선 공원 소음이 상당하다” “민원 시달리는 공무원은 무슨 죄인가” 등의 지적도 있었다. 현수막 내용에 공감한 누리꾼들은 “집 근처 공원에서 아이들이 축구를 하면 주차된 차량에 공이 맞기도 한다. 보면 불안하더라” “넓은 잔디밭 공원도 아니고 보통 저런 공원은 진짜 마을 공원 아닌가” “이런 주택가 내 공원은 5살 이하 유아도 이용할텐데 공에 맞을 수도 있고, 안 하는게 맞다” 등의 의견을 냈다. 반면 “앞뒤가 맞지 않는 말, 그냥 어른공원으로 만들어라” “집에서는 층간소음 때문에 못하는데 이젠 밖에서도 못하네” “공놀이가 위험할 순 있는데 시끄러워서 안된다는 건 말도 안된다” 등 비판 의견도 많았다. 양천구청에 따르면 현재 해당 공원을 두고 상충하는 내용의 민원이 다수 제기되는 상황이다. 구청의 한 관계자는 11일 국민일보에 “‘아이들의 공놀이를 금지해달라’는 민원과 ‘왜 공놀이를 못 하게 하느냐’는 민원이 함께 들어온다”며 “양측 민원을 절충해서 ‘자제해달라’는 취지의 현수막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공원 내 공놀이를 금지할 수 없으니 공놀이를 하더라도 과도한 소음을 내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는 것이다. 이번 논란이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이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서울에선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공원의 면적이 매년 줄고 있다. 서울시 통계를 보면 최근 10년 사이 서울 시내 어린이공원 수는 2013년 1301곳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줄어 2022년에는 1248곳으로 감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3 05:10
  • "안귀령, 지역구 미아됐다"..전여옥의 저격

    [파이낸셜뉴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서울 도봉갑 지역구에 출마했음에도 해당 지역 행정동 명칭을 묻는 주민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후보에 대해 “‘지역구 귀신’이 돼도 힘든 판에 ‘지역구 미아’가 됐다”고 비꼬았다. 전여옥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SNS에 올린 글에서 “아슬아슬했다. 불안한 눈빛, 배시시 웃어 넘기는 꼼수, 인재근 의원 지역구 알사탕 문 안 후보가 드디어 대형사고를 쳤다”라면서 “자기가 출마한 지역구 동네도 모른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하긴 ‘차은우 보다 이재명’이니 천지분간이 되겠나”라면서 “부부 합산 24년’ 도봉구를 가족구 한 전임 인재근 의원이 말하길 ‘젊고 여자니 됐다’라는데 무슨 말을 더 하겠나”라고 일갈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8일 도봉구 창동 신창시장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도중 한 상인의 ‘여기가 무슨 동이냐’는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안 후보가 선뜻 대답하지 못하자 상인은 “좀 알고 다녀라. 욕먹는다”라고 핀잔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YTN 앵커 출신으로 도봉갑 현역 의원인 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지난달 23일 전략공천됐다. 하지만 도봉구에 연고가 없는 탓에 ‘주당 공천 파동’과 맞물려 논란이 됐다. 최근에는 과거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씨보다 이재명 대표가 외모 이상형이라고 밝힌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3 04:40
  • '13세 소녀 9개월 성폭행'한 그놈들, 알고보니 '난민 다큐' 출연

    [파이낸셜뉴스] 13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시리아 형제가 '난민 곤경'에 대해 다룬 BBC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출신 형제 오마르(26)와 모하메드(23) 바드레딘은 각각 18년, 1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다른 두 명의 공범과 함께 13세 소녀를 2018년 8월부터 2019년 4월까지 9개월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오마르는 최소 7차례 걸쳐 피해 소녀를 강간했으며,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죽이거나 다른 나라로 데려갈 것이라고 위협한 혐의도 받는다.  현재 19세인 피해자는 법원에 제출한 성명에서 "내 어린 시절은 살아 있는 악몽으로만 묘사할 수 있는 시기로 변했다"라며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학교를 자퇴하고 마약과 자해에 빠졌으며, 가족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호소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들이 BBC가 2016년에 방영한 다큐멘터리 '지옥으로 그리고 다시(To hell and back)'에 출연한 가족의 일원이라는 것이다. BBC는 시리아 난민 재정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바드레딘 가족이 시리아에서 뉴캐슬까지 11개월간의 여정을 담았다. 해당 프로그램 제작 중에도 당시 18세였던 오마르는 또다른 14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그러나 당시 재판이 진행되는 2주 동안 경찰 심문 과정에서 중대한 통역 오류가 발생해 증거는 효력이 없다는 변호인단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소송이 기각됐다. 당시 오마르와 다른 피고인들은 영어를 할 줄 몰랐다. 오마르는 이 재판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녀(고소인)가 이 나라에 외국인들이 있는 걸 원치 않는다고 느꼈고 이것이 그녀가 모든 이야기를 지어낸 이유"라며 자신이 무죄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BBC도 무죄 판결된 재판 결과에 따라 다큐멘터리를 그대로 제작, 방송했지만 이후에도 오마르와 모하메드가 성범죄를 저질러 또다시 기소된 것이다. 이들 형제의 유죄 판결 이후 BBC 측은 텔레그래프를 통해 "2015년과 2016년 (BBC) 뉴스나이트는 영국에 정착한 시리아 난민 바드레딘 가족 이야기를 다뤘다. 2016년 그들의 아들 오마르가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다. 2년 뒤인 2018년과 2019년 오마르와 그의 동생 모하메드는 여러 건의 강간을 저질렀다. 그들은 유죄 판결을 받고 2024년 3월 1일 수감됐다"라고 나열하며 "BBC는 이런 내용을 보도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BBC는 어떤 상황에서든 당시의 사실만을 보도할 수 있으며, 우리는 2016년 그렇게 했다"라고 해명하면서 "바드레딘 형제의 후속 범죄는 끔찍하며 우리는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조의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2 14:51
  • 무리하게 추월하다 '3억' 맥라렌 박아 놓고 "보험사기지?" 적반하장

    [파이낸셜뉴스] 자신을 추월하던 차량과 접촉사고가 난 피해자가 오히려 '보험사기' 의혹을 받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12일 '보배드림' SNS에는 지난 3일 발생한 접촉사고 피해자 차량(맥라렌)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사고가 난 장소는 왕복 2차선 도로. 서행하던 맥라렌은 맞은편 차량이 주차하는 모습을 보고는 잠시 멈췄다. 이후 다시 출발하려던 순간 역주행한 K5가 맥라렌 옆으로 끼어들었고, 결국 두 차량은 부딪히고 말았다. 맥라렌 측면에 부착된 카메라에도 K5가 역주행으로 추월하려는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사고로 맥라렌은 도색이 벗겨지거나 좌측 일부가 찌그러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가해 차량인 K5는 렌트카로 보험사 측과 운전자는 "맥라렌이 고의로 양보 안해준 후 고의사고 유발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뒤늦게 K5 측이 100% 과실을 인정했으나 보험사 측에서는 "맥라렌이 난폭운전과 보험사기를 시도했다"며 보상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맥라렌 차주는 "뒷차량이 안중에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K5 차량이) 제 차량과 1m도 안되는 거리에 붙어 주행했고, (저는) 주차하는 차량 정상적으로 기다리고 중앙선 침범에 역주행하려는 차량과 부딪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 소음, 차 안 노래소리 등으로 뒷차가 붙어있는지 몰랐다. 공교롭게 K5가 추월하는 타이밍에 제가 치고 나간 것 뿐이지, (추월 시도를) 알지 못했다"며 "(추월 차량을) 알고 양보를 안해줬다고 해도 이미 12대 중과실 사고를 내고 범법 행위를 일으킨 가해자를 배려할 필요까지 있는 건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고가의 차량을 몰고 있다 보니 흠집이라도 날까 애지중지 타는 제 차량인데 고의사고를 냈다는 건 정말 말도 안된다"며 "제가 고의사고를 냈다는 주장을 하는데 화가 나고 괘씸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맥라렌 가격은 3억원대 안팎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100% K5 잘못이다", "K5 차량 100% 잘못이 맞는것 같은데 우리나라 보험사들 모두 이상한 논리로 100% 를 안만들려고 한다", "얼마나 억울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2 14:21
  • 70대 노부모 연금으로 도박하는 41살 백수 "유튜브 떡상이 목표"

    [파이낸셜뉴스] 70대 노부모 연금으로 도박한 4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유튜브 '카광' 채널에는 도박에 중독, 한탕주의를 꿈꾸는 40대 남성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모씨는 낡은 주택에서 70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다. 뚜렷한 직업 없이 부모님 연금, 어머니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으로 수천만원대 도박을 했다. 또 3000만원의 빚도 지고 있었고, 어머니 돈을 훔쳐 성형수술도 했다. 직장을 다녀본 적이 없다는 김씨는 일용직 일을 가끔 했지만 중간에 도망치기를 반복됐다. 결국 지역 인력사무소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그동안 일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스무 살 때 아프기도 했고 디스크, 폐결핵도 있었다"면서도 "솔직하게 일을 하기 싫다. 아버지도 택시 해봐야 돈도 못 벌고 어릴 때부터 그런 걸 봐서 일을 못 하겠더라"고 답했다. 김씨가 하는 온라인 도박은 카지노 슬롯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그는 부모님 휴대전화로 200만 원씩 소액 결제하면서 도박에 열중하기도 했다. 노모는 지하철에서 일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아버지는 열심히 일하셔서 국민연금을 받는다"며 연금 일부에서 용돈을 받는 것을 당연한 듯이 말했다. 특히 그는 "신용회복위원회 200만원 대출받은 걸 하루 만에 다 날린 적도 있다"며 여러 장의 독촉장도 보여줬다. 현재 김씨는 도박하는 모습을 유튜브 콘텐츠로 올리고 있다. 그는 "슬롯으로 78억원(사이버머니)까지 딴 적이 있다. (실제로) 환전한 적은 없다. (시청자들이) 자꾸 더 돌리라고 했다"며 "(지금까지) 몇천만 원을 부모님 명의로 소액결제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도박에 중독되고, 40대까지 경제적 자립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가정환경, 부모님의 능력을 탓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인생 계획에 대해서는 "유튜브 떡상이 목표"라고 말했다. '빈둥빈둥하면서 돈이나 벌고 싶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또 '빚은 어떻게 갚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좋겠다. 빨리 유산을 받아서 다 갚고 새출발하겠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부모님 얼마나 상처 받으실까..", "남은 집은 어떻게 해결 할 거냐는 질문에 대답이 너무 충격적이다", "너무 화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2 13:31
  • "30억 자산가" 사기 결혼→아내 살해 기도 20대, 항소심서 감형된 이유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자신을 자산가라고 속여 결혼했다가 정체가 들통난 뒤 아내를 살해하려 한 20대가 2심에서도 징역형이 선고됐으나, 피해자와의 합의 등을 들어 일부 감형받았다. 광주고법 제2형사부(고법판사 이의영·김정민·남요섭)는 12일 201호 법정에서 살인미수·특수감금·상해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은 A(29)씨의 항소심을 열어 원심을 깨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기간도 5년에서 3년으로 명령했다. 피해자에 대한 연락·접근 금지와 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등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17일 오전 광주 소재 자택에서 20대 아내 B씨를 실신시키거나 흉기로 온몸을 마구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해 3월부터 4월 사이 결혼 전 거짓말로 다투던 B씨를 휴대전화로 마구 때리거나 흉기로 위협해 화장실에 감금한 혐의 등으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혼하고 싶다는 B씨의 말을 듣고 이런 일을 벌였다. A씨는 '임용고시에 합격했지만,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아야 해서 고민 중이다. 30억대 자산가'라고 B씨를 속여 결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배우자인 B씨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나자 그 무렵부터 관계가 틀어지게 되자, 폭력을 휘둘렀다. 이후 접근금지명령을 받았음에도 다시 B씨와 함께 살며 폭행·상해·감금 범행을 거듭하다, 살인미수에 이르렀다. 재판부는 "A씨는 법적 배우자였던 B씨를 상해·감금한 것도 모자라, 수사기관에 신고하고 도망가는 B씨를 이웃집까지 쫓아가 흉기로 온몸을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면서 "범행 경위, 방법과 내용 등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 현장 출동 경찰관의 제지가 없었더라면 생명의 상실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A씨의 우울증 등 정신적인 질병이 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살인미수 범행은 우발적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A씨가 B씨에게 추가로 합의금을 주고 정신과 치료를 약속, 용서받았다. 피해자 B씨는 더이상 처벌을 원치 않고 있으며,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다시 정했다"고 판시했다. 앞선 1심에서는 "죄질이 매우 나쁘다.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초범인 점, 공탁금을 낸 점, 다행히 B씨의 생명에 지장이 생기지 않은 점 등을 두루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3-12 12:31
  • 청년 선호도 높다더니…'공짜 근무'에 "미친 XX" 막말한 회사들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한 정보기술(IT) 기업은 직원들이 연장·야간·휴일근로 등을 해도 별도의 근로시간을 관리하지 않았다. 대신 해당 근로에 대해 매월 일정액을 고정적으로 지급하는 고정 연장근로수당(OT)만 인정했고, 약정된 근로시간을 초과했음에도 추가분을 지급하지 않아 총 5300만원을 체불했다. #. 청년들의 선호도가 높은 한 공공 연구기관에서는 상급자의 상습적인 괴롭힘이 지속됐다. 그는 직원에게 "미친 XX 아니냐 지금?" "너 XX 웃긴 XX야 인마" "휴가 쓸 생각하지 마라" 등 폭언을 일삼은 데 이어 퇴근 시에는 매번 업무 진행 상황 및 수행 결과를 보고하고 퇴근하도록 강요했다. 고용노동부는 청년이 다수 근무하는 IT, 플랫폼, 게임 등 업종의 기업 6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집중 기획감독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총 238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근로감독 결과, 우선 포괄임금 오남용 등 일한 만큼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거나 휴식권을 보장하지 않는 등 46개소에서 총 14억2300만원의 체불임금이 적발됐다. 피해 근로자는 3162명이다. 수당별로는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7억6000만원, 연차유급휴가 미사용 수당 4억9000만원, 퇴직금 등 1억5000만원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한 온라인 정보제공 기업은 월 20시간까지만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해 400만원을 체불했다. 또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는 법에서 정한 기준보다 연차휴가를 적게 부여해 연차 미사용 수당 300만원을 미지급했다. 근로시간을 관리하지 않거나 법정 한도까지만 입력하도록 해 임금체불과 함께 연장근로 한도를 위반한 사례도 12개소 있었다. 한 IT 업체는 근로시간을 전혀 관리하지 않으면서 총 101회에 걸쳐 연장근로 한도를 위반하기도 했다. 7개소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사례도 잇따랐다. 한 공공 연구기관에서는 센터장이 무기계약직 직원에게 '내가 마음만 먹으면 회사 다니는 거 힘들게 할 수 있다', '이 바닥이 그렇게 넓지 않다' 등의 발언으로 고용 불안을 유발했다. 또 다른 게임 개발 업체에서는 팀장이 여직원에게 '짧은 치마 입지 말랬지, 약속 있어?' '화장했네, 이뻐 보인다" 등 성희롱 발언을 일삼기도 했다. 이 밖에 기간제 근로자에 대해 합리적 이유 없이 복리후생비 미지급 등 차별, 서면 근로조건 명시 의무 위반, 임금 명세서 필수기재 사항 누락 등 기초 노동질서 위반 사항이 다수 적발됐다. 고용부는 고의·상습 법 위반 기업 1개소는 즉시 사법처리 조치하고, 나머지 기업은 근로시간 관리 등 시정조치 후 이행 상황을 재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감독 결과에서 청년 근로자 휴식권에 대한 침해 사례가 다수 확인된 만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IT 업체 등을 대상으로 오는 18일부터 2주간 집중 현장 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또 근로감독 시 휴식권 관련 증빙 서류에 대한 점검을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근로감독관 집무 규정도 개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감독에서는 YH데이타베이스, 블록오디세이, 라인넥스트 등 근로시간의 체계적 관리를 통한 정당한 보상, 휴식권 보장, 유연근무 활성화 등 노무 관리가 우수하고 직원 만족도가 높은 기업도 다수 발굴됐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미래 세대인 청년이 건전한 조직문화 속에서 공정하게 존중 받으며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며 "청년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청년 친화적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3-12 12:00
  • "하루에 10년 치 월급↑"…음란물 표적 된 中 전 유치원 교사

    [파이낸셜뉴스]  어린이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영상으로 유명세를 탔던 전직 유치원 교사가 자신이 온라인 음란물의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황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중궁 중부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보육원에서 음악 교사로 근무했다. 황씨는 지난해 4월 보육원 어린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기 위해 율동과 함께 노래를 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유명인사가 됐다. 이 영상은 중국 본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끌며 황의 계정에서만 ‘좋아요’가 700만 개가 넘었다. 특히 옆집 소녀 같다며 아이들에게 가르친 소박한 노래와 율동에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는 해당 영상으로 50만위안(9600만원)을 벌었다. 황씨는 “인터넷 방송 한번으로 10년치 월급을 벌었다”고 말했다. 이후 황씨는 교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나섰다. 한 달 동안 다섯 차례 생방송 판매에 나서 회당 평균 582만명의 시청자를 끌어 모은 그는 매번 100만∼250만 위안(약 1억8000만∼4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러다 황씨는 지난 2월 28일 충격적인 영상을 발견했다고 한다. 티안왕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누군가가 채팅 그룹에서 자신이 황씨에게 성관계를 위해 돈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이 남성은 “처음에는 (황씨가)순수한 소녀인 척 했다”며 “그런데 하룻밤에 3만위안(550만원)을 주면 성관계를 갖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나체 영상에 황씨의 얼굴을 합성한 영상을 공개했다. 황씨는 “처음에는 이같은 소문 등을 무시했다”며 “하지만 논란이 커져 증거자료를 수집해 경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2 10:38
  • "담보? 나체 사진이면 돼"…극악한 불법 대부업 일당의 만행

    [파이낸셜뉴스]  불법 추심을 하며 채무자들을 협박, 폭행한 일당이 검거됐다.  12일 'JTBC'에 따르면 경남 양산경찰서는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2022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경남 양산과 부산 등 일대에서 사업자 등록 없이 채무자 130여명에게 6억원을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30대 미혼모 여성 B씨는 급하게 돈이 필요해 돈을 빌려준다는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걸었다. 얼마 뒤 대부업체 직원 1명이 찾아왔다. 120kg이 넘는 데다 온몸에 문신도 있었다. B씨가 500만원이 필요하다고 하자, 직원은 조건을 걸었다. 담보도 없고 제대로 된 직장도 아니라며 나체 사진을 찍어야만 빌려준다는 것. 절박했던 B씨는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나체사진 여러 장 찍고 돈을 빌렸다. 돈을 제때 갚지 못하자 이자는 순식간에 510%까지 치솟았다. B씨처럼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제도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이었다. 일당은 채무자들 집이나 사무실에 찾아가 이자 납부를 독촉하며 폭행, 협박을 일삼았다. 이들은 법정이자율(연 20%)을 초과해 최대 610%까지 이자를 받아 챙겼고, 연간 범죄수익금은 2억5000만원이 넘었다. 경찰은 지난해 연말 진정서를 접수, 일당을 붙잡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2 09:12
  • 헐레벌떡 달려오더니…엘리베이터 앞에서 노상방뇨한 女

    [파이낸셜뉴스]  엘리베이터 앞에서 노상방뇨를 하는 여성의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이 황당한 일은 지난해 10월 광주광역시 서구 한 상가에서 일어났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다급하게 상가 엘리베이터 앞으로 달려오는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짐을 내려놓고 옆을 살피며 치마를 걷어올렸다. 그리고는 그대로 주저앉아 볼일을 보기 시작했다. 서둘러 볼일을 마치고 옷을 정리하는 순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사람이 내렸다. 여성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 짐을 챙겨 자리를 떠났다. 제보자는 "바로 옆에 어두운 골목이 있는데도 하필 엘리베이터 앞에서 이런 짓을 했다는 게 황당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국적 조사해 봐야 한다", "한국이라고? 정신 좀 차리고 삽시다", "순간 중국인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2 08:26
  • "4.8㎏ 믹스견, 출입거부 당했어요…견종이 중요한가요"

    [파이낸셜뉴스] 한 애견카페의 출입 조건을 두고 손님과 점주의 언쟁이 벌어진 가운데 이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서울시내 한 소형견 카페를 방문했다 출입금지를 당한 A씨는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A씨는 "저희 강아지는 4.8㎏ 믹스견이고 소형견 카페에 못 들어간 적이 없다"며 "우리 강아지가 5㎏ 미만이고 소형견이라고 하니 B카페 사장님은 몸무게에 상관없이 소형 '견종'만 출입이 된다더라"고 적었다. "진돗개 믹스는 X" vs "국립축산과학원 기준은 체중" A씨의 반려견은 진도견을 포함한 여러 품종이 교배해 태어난 이른바 '믹스견'이다. A씨에 따르면 이 카페 사장 B씨는 "믹스견이라도 말티푸(몰티즈와 푸들이 교배해 태어난 믹스견), 폼피츠(포메라니안과 스피츠가 교배해 태어난 믹스견) 같은 소형 견종의 교배로 태어난 믹스견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우리 강아지가 어떤 종이 섞인 믹스인지 모르시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에 B씨는 "몰티즈가 섞인 애들은 얼굴에 몰티즈가 있고, 포메라니안이 섞인 애들은 얼굴에 포메가 있다"는 답했다고 한다. A씨는 "그 말은 외모를 보고 받을지 안 받을지 결정한다는 건가"라며 "수많은 애견카페를 가봤지만 거의 다 소형견 전용이라고 하면 견종에 상관없이(맹견 제외) 10㎏ 미만 강아지는 출입이 가능했다"고 토로했다. ​ 이어 A씨는 반려견이 소형견임을 인증하기 위해 자신과 함께 찍은 사진도 첨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의 기준에 따르면 소형견은 '성견 된 몸무게가 10㎏ 미만의 자견'이라고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카페 사장 B씨는 몸무게 뿐만 아니라 소형견으로 분류되는 품종이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B씨는 네이버 알림을 통해 "우리 카페는 믹스견을 차별하는 몰상식한 카페가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소형견 전용 카페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어떤 분이 진돗개 믹스를 몸무게가 4.8㎏ 나간다고 소형견이라고 우겼다. 그분은 알지도 못하면서 오직 몸무게로만 소형견을 나누더라"고 답했다. "명백한 '견종차별'"…외형적 분류 따른 선입견 벗어나야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카페의 대처가 명백한 '견종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A씨가 소형견종의 공식 기준을 제기한 만큼 해당 조처가 '견종에 따른 성격에 대한 편견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실제로 특정 중대형견과 믹스견의 출입을 제한하며 운영하는 매장들의 지침에 반대하는 단체도 있다. 진도프렌들리의 한 운영자는 과거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특정 종의 출입제한은 ‘오해와 편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동물의사'를 운영하는 한 수의사 또한 "견종 간 유전적 차이가 실제로 얼마나 나는지를 생각해보면, 이것이 그저 동물의 외형적 분류에 따른 선입견이고 고정관념이라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반려동물학'을 공저한 최경선 박사 또한 과거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견종이 중요한 게 아니다"며 "개의 사회화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최 박사는 "개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개라는 동물을 동물로써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12 07:42
  • 키즈카페서 끼임 사고 당한 3살…"손가락 뼈 3분의 2 손실"

    [파이낸셜뉴스]  키즈카페에서 놀던 세 살 아이가 놀이 기구에 손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문제는 해당 기구가 석 달 전 안전검사를 통과했다는 것이다. 11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1일 경기 시흥시 한 키즈카페서 일어났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어린이집에서 체험활동을 나온 아이들이 공을 발사하는 기구 주변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잠시 뒤, 기구 뒤에서 놀던 한 남자아이가 기계에 손을 넣더니 놀란듯 뒷걸음질을 쳤다. 호스가 떨어져 생긴 구멍에 손을 넣었다 사고를 당한 것. 해당 사고로 3살 A 군은 손가락 3개가 부러지고 찢어져 뼈와 피부 이식이 필요한 큰 부상을 당했다. A 군 부모는 호스 이음새 부분에 테이프가 여러 겹 감겨 있었다며 이미 여러 차례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키즈카페는 석 달 전 정기 점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사고 당시 60여 명의 아이가 카페에 있었지만 안전관리자는 고작 3명밖에 없었다. 사고 당일 오전 한 자체 검사에서도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고, 안전관리자는 어린이집 교사들이 있던 점 등을 고려해 안전관리자를 배치했다는 게 업체 측 입장이다. 문제는 키즈카페에 안전관리자를 어떻게 배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조차 없다는 것이다. 또 놀이 기구별로 안정성과 적합성을 판정하는 담당 부처도 다르다. 사고가 난 기구와 트램펄린 등은 놀이공원용 유기기구로 분류돼 문체부가 담당하며, 미끄럼틀과 시소 등은 어린이 놀이기구로 분류돼 행안부가 담당한다. 경찰은 사고가 난 키즈카페 업주를 입건, 시설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2 07:23
  • "역시 '천룡인' 의사 가족은 프리패스"..종합병원서 나온 폭로글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의사 가족들은 병원을 자유롭게 이용한다’는 취지의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11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금 아플 거면 의사 가족이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의 한 대형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A씨는 해당 글에서 “입원이고 외래고 다 막혀서 난리가 났는데 역시 ‘천룡인’ 의사님들 가족은 프리패스”라고 주장했다. 천룡인은 일본 만화영화 ‘원피스’에 등장하는 이들로, 평범한 인간 위에 군림하는 특권계층이다. 젊은층이 자기가 남보다 잘났다고 생각하여 상대방을 업신여기거나 하대하는 사람을 칭할 때 이 말을 사용한다.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규칙을 지키지 않아도 처벌받지 않는 사람을 뜻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수억 원의 연봉을 받고, 범죄를 저질러도 면허가 박탈되지 않는 의사들을 비꼬는 말로도 사용된다. A씨는 “응급실과 외래, 입원 다 가리지 않고 ‘의사 가족들은 예외’로 들어가는 중”이라며 “사기가 너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해당 대학병원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사례·신고 여부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며 “노동조합이나 공식 채널로 구체성 있는 (제보가) 들어오면 얘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의료 현장을 이탈하면서 ‘의료 공백’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는 양상이다. 정부가 지난달 19일부터 운영 중인 ‘의사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는 지난 7일 오후 6시 기준 이미 1041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이 중 수술 지연 관련 상담이 307건에 이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2 05:40
  • "어린이집 간식, 귤 '두 개'가 아니라 '두 알'이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에게 간식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과일의 양이 부모들에게 사전에 알린 것과 너무 다르다는 글과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너무 부실한 어린이집 간식’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36개월 된 자녀의 학부모라고 밝힌 A씨는 “우리 아이는 귤 하나도 다 먹을 수 있다. 먹다가 찍힌 사진도 아니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학부모들에게 공지용으로 올라가는 사진 속에는 먹기 좋게 위 껍질이 까진 귤 한 개가 통으로 식판에 제공되는 반면 실제 배식된 사진 속 간식은 귤 두 알이 전부였다. 심지어는 귤 한 알을 반으로 갈라 제공하기도 했다. A 씨는 “우리 아이한테 간식으로 2알만 줬다. 왜 사진으로 과대광고를 하냐”며 “먹는 거로 장난 안 하길 바란다. 집에서라도 잘 챙겨 먹어야겠다”고 하소연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귤을 저렇게 줄 정도면 다른 반찬들 상태가 어떤지도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빨리 다른 원 알아보세요” 등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아이 말만 듣지 말고 어린이집 측에 연락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따져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2 05:10
  • "제발 자신을 교육 좀" 르세라핌 허윤진 '스벅' 때문에... 무슨 일?

    [파이낸셜뉴스]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이 스타벅스 커피를 마셨다는 이유로 일부 해외 팬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허윤진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상 사진을 올렸는데 게시글에 해외 팬으로 보이는 누리꾼들이 “스타벅스 음료 마시는 걸 멈춰라” “제발 너 자신을 교육하고 불매 운동을 하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현재 아랍권에서는 스타벅스를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해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스타벅스 노조가 SNS에 팔레스타인 지지 의사를 담은 글을 게재했는데 이를 사측이 상표권 침해 혐의로 노조를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스타벅스는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돼, 아랍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불매 운동이 벌어졌다. 이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일부 해외팬들은 K팝 스타들 역시 스타벅스 불매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그룹 엔하이픈 제이크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다가 일부 해외 팬으로부터 항의받았다. 방송 중 스타벅스 커피를 마셨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제이크가 스타벅스 불매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제이크는 결국 커피를 유리컵에 옮긴 후 "내가 실수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가수 전소미도 스타벅스 텀블러를 사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가 악플 세례를 받아 해당 영상을 삭제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2 04:30
  • "키우실 분 공짜!" 공원 벤치에 묶인 '뚠밤이'

    [파이낸셜뉴스]  자신의 반려견을 공원에 유기하면서 “키울 사람에게 공짜로 준다”는 식의 쪽지까지 남긴 견주에 대해 누리꾼이 분노하고 있다. 인천시 서구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 가정동물병원 인스타그램에는 지난달 유기견 ‘뚠밤’이의 사진이 올라왔다. 뚠밤이는 공원 벤치에 묶인 채 발견됐다. 생후 6개월 정도 된 암컷 믹스견으로 알려졌다. 뚠밤이가 발견된 사연은 2주가 지난 이달 10일까지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뚠밤이가 발견될 당시 함께 있던 쪽지의 내용이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종이에는 ‘키우실 분 공짜!’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가정동물병원 측은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죄송스러운 말투도 아닌, 유쾌해 보이는 물음표까지 붙인 ‘공짜’라는 단어”라며 “무책임한 단어와 함께 너무나도 쉽게 버려진 뚠밤이는 노란색 케이프까지 걸치고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동물유기는 엄연한 범죄다. 버릴 거면 키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동물보호법에는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 등은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나와 있다. 맹견을 버릴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거리에 돌아다니는 동물을 함부로 데려갈 경우에는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유기가 아닌 소유주가 분명한 경우 이는 형법 위반이다. 형법 제360조 점유이탈물횡령죄가 적용된다. 이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1 10:18
  • 손주들 줄 삼겹살 산 할머니... 고기 상태가 '비계 덩어리' 논란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매뉴얼 배포에도 '비계 덩어리' 삼겹살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누리꾼 A씨는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70대 어머니가 딸이 손주들 데리고 온다는 말에 손주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사두셨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삼겹살은 한눈에 보기에도 비계가 가득했다. 대부분이 살코기가 아닌 비계가 가득했다. A씨는 "경기 성남시 한 시장에서 구매했다. 한근은 살코기 반, 비계 반으로 정직한 삼겹살인데 다른 한근은 다 저 상태"라며 "제가 예민한 건지, 정육점이 문제인 건지 다른 분들 생각이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당장 정육점 가서 환불받아야 한다", "할머니라고 만만하게 본 듯" 등 댓글을 남겼다. 삼겹살은 지방 함량이 높은 부위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매년 삼겹살 데이(3월 3일)에 할인 행사를 할 때마다 일부 유통업체에서 비계양이 과도하게 많은 삼겹살을 판매해 소비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 삼겹살 지방 함량 권고 기준을 담은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다. 소포장 삼겹살의 경우 1cm 이하, 오겹살은 1.5cm 이하로 지방 관리를 권장하는 내용이다. 과지방 부위는 제거하거나 폐기를 검토하는 것이 권고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인천 미추홀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받았다는 불만이 나오는 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삼겹살 데이를 맞아 지난 8일까지 축산물 가공·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품질 점검을 시행하고, 관리가 미흡한 업체에는 자금 지원 사업에 페널티를 부과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1 09:39
  • "옷을 벗기는 사진에도 딸 얼굴 합성"…서경덕에게 무슨 일이

    [파이낸셜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극우 세력으로부터 도 넘은 인신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11일 페이스북에 "지난주 뉴욕 시내를 활보하는 '욱일기 인력거'에 대한 뉴욕시의 반응을 전하고 향후 대응에 관한 글을 올렸더니, 야후재팬에도 기사가 올라가 일본 극우들이 제 SNS로 엄청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썼다. 서 교수는 "딸의 얼굴을 욱일기에 합성하는 건 기본이고, 피드에 올린 사진처럼 옷을 벗기는 사진에도 (딸 얼굴을) 합성하는 등 이곳에 올리기조차 어려운 사진들을 합성해 매번 공격해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공격하는 건 너무나 익숙해졌지만, 정말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자질도 없는 이런 놈들을 상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아무쪼록 전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욱일기를 다 없애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보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서 교수는 미국 뉴욕 시가지에 욱일기를 단 인력거가 버젓이 활보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뉴욕시, 센트럴파크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뉴욕시는 "저희 관할이 아니다"라면서 유감을 표했고, 센트럴파크는 답하지 않았다. 서 교수는 욱일기 퇴치뿐만 아니라, 올바른 한국의 역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서 교수는 욱일기 역사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뉴욕타임스에 광고를 게재했고, 일본 외무성의 욱일기 홍보 영상에 대응하는 유튜브 광고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서 교수는 "최근까지도 '욱일기 인력거'에 대한 제보를 받아 왔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조만간 뉴욕경찰(NYPD) 측에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1 08:08
  • 13살이었는데... 딸·조카 수년간 성폭행한 父와 삼촌들

    [파이낸셜뉴스] 청소년들을 납치, 성폭행하던 삼 형제가 이번엔 딸이자 조카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삼 형제의 범죄는 교사가 피해자를 다른 일로 상담하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고, 지난해 경찰에 신고하며 세상에 드러났다. 파렴치 父, 삼촌들.. 출소하자마자 13살 딸·조카에 몹쓸짓 12년을 감옥에서 지내던 아버지가 A씨가 출소한 건 지난 2020년이다. 당시 피해자 나이는 열세 살이었다. 출소 당일 A씨는 거실에서 TV를 보던 딸을 성폭행했다. 같이 출소한 둘째 삼촌 B씨는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조카에게 범행을 저질렀다. 또 막내 삼촌 C씨는 아예 5년 전부터 성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정신지체 3급, 그리고 B씨는 길가는 청소년들을 납치 성폭행한 죄로 두 차례 처벌을 받은 바 있었다. 이에 범행 당시 전자발찌를 찬 상태였다. 법무부 보호관찰소의 감시대상이었던 것. 뿐만 아니라 C씨 역시 정신지체 3급으로 아동 성범죄 전과자였다. 문제는 오랜 기간 이 집에서 수십 차례 성폭행이 이어지는 동안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다는 것이다. 친할머니에 피해 사실 알렸지만, 제대로 된 도움 받지 못해 관계 기관 입장이 더욱 황당하다. 성범죄자들에 대한 관리 소홀 관련 질문에 법무부는 "(형제들의 앞선 범죄는) 딸이 아닌 불특정 피해자를 대상"으로 했던 데다가 "법원의 결정 없이 임의로 가족과 분리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10여 년 전 범죄에 대해 선고할 당시 법원이 딸에 대한 보호조치를 내리지 않아 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는 뜻이다. 피해 지원을 담당했던 지자체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피해자를 지원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삼 형제에 대해 전문의 감정 결과 '성충동 조절 능력이 낮다'며 약물치료를 법원에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형이 길고 출소 후 보호 관찰도 받는다는 이유 등으로 기각했다. 앞선 1심 재판부도 범죄가 불특정 다수가 아닌 딸에게만 이뤄진 만큼 딸과 분리되면 재범 위험성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며 역시 이를 기각했다. A씨는 최근 대법원에서 징역 22년이 확정, B씨, C씨는 각각 징역 20년과 15년 형을 받았다. 현재 피해자는 할머니와 떨어져 보호기관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1 06:55
  • 임신한 여친 때린 남자, 폭력 이유가 "너 때문에 게임을..."

    [파이낸셜뉴스]  게임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임신한 여자친구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까지 한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0일 법조계에 청주지법 형사3단독 김경찬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폭행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34)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 청주의 한 숙박업소에서 여자친구인 B씨와 슈팅 게임(FPS)을 하던 중 B씨가 진로를 방해해 게임에 졌다는 이유로 임신 중인 B씨의 얼굴 등을 마구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행인이 자신을 무시했다고 착각하자 화풀이로 B씨에게 "내가 왜 무시를 당해야 하냐. 너랑 애도 죽고 나도 죽자"고 말하며 흉기로 협박하기도 했다. 또 A씨는 B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몰래 봤다는 이유로 B씨의 얼굴 부분을 여러 차례 때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가한 폭행 정도가 중하고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가 받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이 매우 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1 06:25
  • '참의사' 조롱 확산에... "존중 해야" 의견도

    [파이낸셜뉴스]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선 일부 전공의들 사이에서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를 비난하거나 복귀를 막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에 전공의들 내부에서도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현재 근무 중인 전공의 선생님들에 대해 비난할 의사가 없다"며 "일부 온라인상에서 실제 그러한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면 중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 각자의 입장과 그에 따른 결정은 모두가 다르다"며 "사직은 각자가 선택한 사안이며 병원 근무를 지속하는 것 역시 본인의 결정으로 그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젊은 연령층의 의사와 의대생이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매디스태프'에는 최근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를 '참의사'라고 조롱하는 게시물이 확산됐다. 일명 '참의사 명단'이라는 해당 글에는 환자 곁에 남은 전공의들 및 복귀자 실명과 소속 병원, 연차 등 세부적인 정보가 담겨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전공의가 "파업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참여하고 있다"며 "복귀하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선후배, 동기들과 3~4년을 지내야 하는데 온갖 눈초리와 불이익을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전공의들 내부적으로 현장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교사 및 방조한 행위와 협박 등 위법 내용을 파악해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 차관은 "면허 정지 처분보다 동료들이 더 무섭다는 전공의의 호소를 들으며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사람을 살리는 직분을 부여받은 의사들이 어쩌다 이런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는지 마음이 답답하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1 05:53
  • 의사가 간호사 사칭하며 "국민들 답답하네" 딱 걸렸다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현직 의사가 간호사를 사칭해 ‘의대 증원 반대’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한 의과대학교의료원 소속으로 표시된 A씨는 최근 ‘국민들은 귀족을 혐오하면서 동시에 귀족이 되고 싶어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A씨는 “내가 간호사인데도 불구하고 의대 증원을 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글을 써보며 설득해보려 했지만 그저 되돌아오는 답변은 밥그릇이었다”며 “의사집단 내에서도 혐오하는 ‘의사면허 가진 범죄자’를 일반화하는 국민이 답답하다”고 적었다. 이어 “나도 얼마나 정부에 놀아났는지 한편으로는 반성이 된다”며 “한국전력 적자, 철도 파업 등에 대해 내 불편함만 생각하고 손가락질한 것을 후회한다. 이들을 자극해 실리를 얻으려 한 정부가 너무 똑똑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가 같은 아이디로 과거 ‘의사’로 고충을 토로하는 글을 쓴 사실이 밝혀져 상황이 반전됐다. A씨는 과거 다른 글에 댓글을 달면서 “이글을 보고 필수과 수련을 중단하고 타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며 “저도 사명감을 갖고 들어왔지만 오히려 현장은 몸을 갈아 넣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고 교수직도 보장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필수 의료는 답이 없다”며 “제가 살린 분들에게도 욕을 먹고 있으니 현타(허탈함)가 온다. 정부도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으니 필수의료의 희망은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명단 작성을 지시했다는 ‘블랙리스트’ 문건이 확산되는가 하면, 이처럼 의사임을 사칭하거나 의사가 아님을 사칭하며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흑색선전도 늘어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1 05:40
  • 한문철TV서 '배달음식 도둑놈'으로 몰린 남자의 반전

    [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서 남편이 ‘배달음식 도둑놈’으로 몰려 억울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저희 남편이 한문철tv에서 도둑놈으로 몰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인 A씨는 “한문철TV 유튜브 21228회/21127회에 도둑놈으로 몰린 배달 기사 아내”라며 “이 회차에 ‘배달 라이더로 위장한 도둑이랍니다’라는 제목으로 방송된 영상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 남편은 눈이 많이 오던 지난 2월5일 양주 옥정에서 배달앱을 통해 ‘고기OO’라는 가맹점 배달 건으로 도착지에 갔고, 도착 후 배달업체 측 ‘앱 오류’로 배차가 취소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배달앱 업체와 통화해 해당 음식은 고객 요청으로 다시 제조하여 새로 배달하기로 했으니 픽업한 음식을 ‘자체 폐기해 달라’고 했다”며 “그런데 오늘 오전 남편이 지인을 통해 한문철TV에 자신이 도둑놈으로 제보됐다는 사실을 알게 돼 황당함과 억울함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사실 확인이 먼저라고 생각해 식당을 찾아간 A씨의 남편은 큰 충격에 빠졌다. 식당 주인은 폐기 음식 건에 대해 배달업체 측에서 보상 처리를 받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배달 기사였던 A씨의 남편이 괘씸하다며 한문철TV에 제보했다는 것이다. A씨는 “오늘 아침 찾아가 해당 영상에 관해 물으니 식당주인은 죄송하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저희 남편은 좁은 배달업계와 가맹점들이 유튜브를 보고 소문이 난 상황이고, jtbc한블리에서 3월 11일 이 영상이 방영될 예정이라는 안내 문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당주인이 jtbc에 전화하겠다고 했지만, 방송사 측에서 어떻게 처리할지도 모르겠다”며 “저희 남편의 잘못도 아니고 배달업체 측 앱 오류로 일어난 배달 사고를 심지어 폐기음식에 대해서 보상까지 받았으면서 왜 남편을 도둑으로 제보한 건지 이해가 안된다. 저 영상들로 댓을을 통해 욕을 먹는 제 남편은 어디에 억울함을 호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저희 남편의 잘못이 없다는 걸 알고도 거짓 제보한 식당 사장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받고 싶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후 A씨는 10일 오후 추가 글을 통해 “한문철TV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 조치해줬다. 한문철 변호사도 라이브방송을 통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라며 "jtbc에서도 연락이 와서 방송에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거짓 제보를 한 식당 주인에 대해서는 “남편이 음식을 픽업할 때 확인하지 않고 가져갔다고 말을 번복하고, 배달업체 탓만 하고 있다”라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분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1 05:30
  • 일본 여행가면 신라면 먹어야 하는 이유, 건더기가 ㅎㄷㄷ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일본 현지에서 판매하는 신라면 컵라면이 각각 가격과 내용이 다르다고 비교한 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에서 판매하는 신라면 소(小)컵이 한국에서 판매하는 동일 제품과는 눈에 띌 정도로 건더기가 풍부하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에는 ‘일본에서 일본 컵라면 먹지 말고, 그 돈으로 신라면을 먹는 게 낫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에 거주 중이라는 A씨는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시판되고 있는 신라면 제품을 비교하며 “뭔 일본 여행까지 가서 신라면이냐 하겠지만 맛이 다르다. 일단 건더기가 푸짐하다. 솔직히 일본판 신라면이 가장 맛있다”고 주장했다. 비교 영상을 보면 같은 신라면 용기 제품인데도 일본 판매품에는 파와 고추, 표고버섯 등 말린 채소 건더기들이 큼직하고 푸짐하게 들어있다. 반면 한국 판매품은 이에 비해 내용물이 부실하고 빈약한 모습이다. 면의 양 역시 일본 판매품이 훨씬 많았다. 가격도 일본 판매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온다. 해당 영상 조회수는 600만회에 육박한다. 유튜버 B씨는 비슷한 비교 영상을 올리며 일본 판매품이 건더기도 많고 가격도 더 싸지만 “한국 신라면을 먹어보고 이마를 딱 쳤다. 한국 신라면이 면발도 좀 더 쫄깃했고 국물에서 소고기 육수 맛이 진하게 느껴졌다”며 한국 판매품이 더 입맛에 맞았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한 네티즌은 “일본 것이 월등해 보인다. 또 과거 대만에서 먹은 신라면도 한국보다 건더기가 많았다”며 “외국 제품과 우리나라 제품의 품질 차이가 느껴졌다”는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 나라의 문화 차이 때문에 맛과 내용물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농심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현지 시장 여건, 식품 규정에 따라 일본용 신라면 소컵은 건더기 구성이 다르다”며 “일본 시장의 경우 컵라면의 건더기가 전반적으로 많은 경향이 있고, 이에 후발 주자인 농심이 현지 기업과의 경쟁을 위해 건더기의 비율을 달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현지 컵라면들과 경쟁하는 제품이기에 내수용 제품과 단순히 가격으로만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고객 민원에 따라 제품의 레시피를 바꾸는 것은 기존 제품의 맛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되레 실망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라 내용물에 관련된 민원은 대응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1 05:27
  • "탕수육 시켜 먹겠다" 요구한 손님과 싸운 횟집 사장

    [파이낸셜뉴스]  횟집에서 탕수육을 배달시키려는 손님과 마찰을 빚었다는 횟집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작은 횟집을 운영한다는 자영업자의 부인 A씨가 ‘횟집서 탕수육 배달 거절했는데요’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남편이 동네에서 작은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 8일 주말이여서 가게에 손님이 많았는데 초저녁에 남녀 포함 어른 세 명과 초등학교 2학년 정도의 남자아이까지 손님 한팀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가족으로 보이는 이들은 들어와 자리를 잡고 우럭회를 주문하더니 ‘가게 주소를 불러달라’고 하더니 A씨에게 뜻밖의 요청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아이 어머니인듯한 손님이 ‘여기로 탕수육을 배달시키고 싶다’고 말했다”며 “저희 가게는 횟집이라 가뜩이나 날생선을 취급해서 음식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으니 외부 음식 반입이 안 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런 설명에도 손님은 재차 “아들 생일이라 외식을 하러 나왔는데, 어른들은 회가 먹고 싶지만 아들은 탕수육을 먹고 싶어한다”며 “아들이 생선회를 아예 못 먹는다. 그래서 탕수육을 배달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A씨는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그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테이블 손님과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어렵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같이 온 아이 아버지가 화가 났는지 ‘횟집이 여기만 있나. 그냥 나가자’며 가족들에게 일어나라고 하더니 가게를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어 아이가 먹는 건 이해해주려 했지만 횟집 특성 때문에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이 먹는 음식이어서 그런지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고 토로했다. A씨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로 ‘손님이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반응을 내놨다. 한 네티즌은 “아들 생일이라 외식을 나온 것이면 처음부터 아들이 좋아하는 중화요리점으로 갔어야 하는거 아닌가”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1 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