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구 소재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 도중 교사를 폭행한 3학년 학생이 '강제 전학' 처분을 받았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지원청)은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에서 가해 학생의 강제 전학 처분을 결정하고, 지난 9일 학생과 교사 측에 이를 통보했다. 교육활동 침해 학생에 대한 조치는 1호 학교 봉사, 2호 사회봉사, 3호 특별교육 이수·심리치료, 4호 출석 정지, 5호 학급 교체, 6호 전학, 7호 퇴학 등이 있으며, 강제 전학은 6호인 중징계에 해당한다. 가해 학생은 강제전학 처분에 이의가 있을 경우 통보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행정심판을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양천구 소재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수업 중 휴대전화를 쥔 손으로 교사 얼굴을 가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학생은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는 것을 교사가 지적하자 실랑이를 벌이다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교사는 사건 이후 5일간 특별 휴가를 쓴 뒤 학교로 복귀해 현재 정상적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원청은 가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특별 교육과 심리 치료를 이행하도록 했으며, 피해 교사에게는 심리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관내 위(Wee) 센터를 통해 해당 학교 교사들에게는 찾아가는 집단 심리상담을 지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3 06:50[파이낸셜뉴스] 가수 한혜진이 무명시절 충격적인 경험담을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가수 한혜진이 진성, 홍자, 오유진을 초대했다. 한혜진은 무명시절에 대해 사람들이 많은 시장에서 콜라 박스 위에 올라가 드레스를 입고 노래를 하며 자존심이 상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혜진은 스탠드바 무대에서 겪은 충격적인 경험담도 말했다. 한혜진은 “가수한다고 부푼 마음으로 스탠드바를 나갔다. 손님이 술에 취하니까 내가 예뻐 보였나보다. 노래 부르는데 저기서 어떤 남자가 테이블을 건너오는 거다. 노래를 부르는데 가까이 온 거다. 돈을 가슴에 쑥 넣고 갔다. 내가 거기서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한혜진은 “지금처럼 나이가 있으면 왜 이러냐고 할 텐데 갑자기 내가 너무 부끄러운 거다. 사람들 앞에서 돈을 여기 넣어준 게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무대에서 줄줄 울면서 노래를 불러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내가 너무 우니까 사람들이 박수를 쳐줬다”고 했다. 결국 한혜진은 부친에게 가수를 그만두겠다고 말했지만 부친은 “끝까지 가봐야지 그렇게 쉽게 얻을 수 있을 것 같냐. 마지막으로 과수원 팔아줄 테니까 앨범내서 열심히 해봐라”며 과수원을 팔아줬다고 한다. 한혜진은 그렇게 인생곡 ‘갈색추억’을 만났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3 05:40[파이낸셜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가방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돼 논란이 됐다. 13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9일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에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에는 지난 8일 전두환의 얼굴과 ‘THE SOUTH FACE’라는 영문 문구가 적힌 가방 판매 글이 게시됐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에 판매점을 둔 사업자는 해당 가방을 “창의적인 캔버스 백”이라고 소개하며 약 1만5000원에 판매했다. 이에 대해 5·18 기념재단은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며 광주에 계엄군을 투입한 전두환의 이미지를 사용한 것은 민주주의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판단해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발송한 공문을 통해 “일본 욱일기, 독일 하켄크로이츠와 마찬가지로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전두환의 상품이 유통돼선 안 된다”며 “상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관련 규정을 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해당 판매 글은 현재 알리에서 삭제돼 검색 및 판매 불가한 상태로 변경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3 05:24[파이낸셜뉴스] 얼굴에 생기는 흔한 선천성 기형인 ‘구순구개열’을 가지고 태어난 중국의 한 여대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신을 향한 악플 등 괴롭힘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코뼈 결손으로 코가 납작한 이 여대생은 남들과 다른 외모로 온갖 괴롭힘에 노출돼왔다며 “괴롭힘을 통해 우월감을 느끼려 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12일 홍싱신문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에 사는 한 여대생 A씨는 최근 “SNS를 통해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A씨는 SNS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나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듣기 싫은 설명을 수도 없이 얻었고, 셀 수 없이 불공평한 일을 겪었다”며 “또 말도 안 되는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인터넷에서 당신의 말 한마디가 무엇도 바꾸지 못할 수 있지만, 마음이 취약한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발 다른 사람의 외모를 공격하며 ‘정상인’으로서의 자신의 우월감을 과시하려는 행동을 멈춰달라”면서 “나는 코가 당신들과 다를 뿐 그 외에는 당신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일침했다. A씨는 “사람들의 인식이 저마다 다른 건 이해하지만, 그게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무기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머니께서 나를 임신하셨을 때 복용한 약의 부작용으로 코뼈가 기형인 채로 태어났다”면서 “2세가 되기 전 수술을 받아 지금은 건강하다”고 덧붙였다. 구순구개열은 입술이나 잇몸 또는 입 천장이 갈라진 채 태어나는 선천적 기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약 650명에서 1000명당 한 명꼴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입술이 갈라져있는 경우를 구순열, 목젖 및 입 천장이 갈라지는 경우를 구개열이라고 한다. 입술이나 잇몸, 입천장이 갈라져있는 것 뿐 아니라 근육과 연골, 뼈에 이르는 총체적인 안면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현재까지 알려진 환경적 원인으로는 유전 및 가족력, 임신 초기 약물 복용 등이 꼽힌다. 영유아기에 수술을 시작해 성장 과정에 따라 수술 및 교정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3 05:20[파이낸셜뉴스] 한 중국인 여성이 자신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 성인 사이트에 도용당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량이라는 성을 가진 19세 여성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있는 대학교 1학년 학생이다. 량 씨는 2년 전 슬픈 소설을 읽고 눈물을 흘렸을 때 셀카를 찍어 온라인에 올렸다. 그 이후 해당 사진이 수많은 포르노 사이트와 성인용품 광고, 중매 및 여행 사이트 등에 도용됐다. 일부 누리꾼은 "량 씨가 울 때 너무 아름답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량 씨는 친구들을 통해 뒤늦게 사진이 도용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량 씨는 최근 자신의 셀카가 여성의 성적 흥분을 높이기 위한 주사 치료제 제품 광고에 널리 사용된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량 씨는 "제가 우는 사진이 담긴 한 광고는 SNS에서 70만 회 조회됐다"며 "일부 사이트에 항의했지만, 문제가 된 광고를 삭제한 사이트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량 씨는 며칠 전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량 씨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 평범한 사진이 그런 광고에 쓰일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심지어 어떤 사람들이 제 뒤에서 '저 여자가 최음제 팔고 있지 않아?'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속상해했다. 이어 "논란이 되는 광고를 삭제하거나 포르노 사이트에 내 사진을 삭제하려면 어느 곳에 연락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전 정말 결백하다. 그 사진에서 나는 노출이 심한 옷을 입거나 도발적인 행동을 하고 있지 않다. 내가 뭘 잘못했나"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에서 피해자가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3 05:00(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에서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국회에 진입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는 군 관계자의 증언이 또다시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12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공판기일에서 오상배 수도방위사령관 부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오 부관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부관으로 12·3 비상계엄 당시 이 전 사령관과 윤 전 대통령 간의 통화 내용을 옆에서 들은 인물이다. 오 부관은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사령관 간의 통화 내용을 묻는 검찰의 질문에 "(국회 본회의장에) 아직도 못 들어갔느냐는 취지의 통화였다"며 "(윤 전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취지로 말씀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진술했다. 이어 "총을 한 발 '팡' 쏴서 사람들이 겁에 질려있을 때 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장면을 연상했다"며 "이건 진짜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오 부관은 또 계엄 당일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둘러업고 나오라'는 지시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본관에 들어가서 4명이서 1명씩 가마를 태워서 둘러업고 나오는 걸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오 부관은 검찰이 "이 전 사령관이 충격을 받은 듯 대답을 안 하자, 윤 전 대통령이 계속 대답을 강요하듯이 했고, 이 전 사령관이 작은 목소리로 '네'라고 대답했냐"고 묻자 "맞는다"라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속 눈을 감은 채 오 부관의 증인신문 내용을 들었다. 오 부관이 '피고인이 문 부수고 들어가란 취지로 말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증언할 때는 잠시 눈을 떠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 수방사령관 부관 "생각과 많이 달라 당황, 일종의 배신감 느껴" 오 부관은 이날 윤 전 대통령 측이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부인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던 것을 계기로 이 같은 진술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오 부관은 '체포의 체 자도 들은 적 없다'는 윤 전 대통령 측의 발언을 들은 뒤 "생각과 많이 달라서 당황했고, 일종의 배신감 같은 걸 느꼈다"고 말했다. 오 부관은 검찰이 "군검찰에서는 '현직 대통령에 관해 진술하는 것에 대한 불이익이 두려웠고, 워낙 많은 사람이 있어서 제가 진술하지 않아도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해서 진술을 안 했다'고 했었는데 맞느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이어 "그럼에도 두 번째 조사에서 진술한 건 (윤 전) 대통령 측 기자회견에서 '체포의 체 자도 꺼내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제가 진실을 밝혀야겠다는 생각에 진술하게 됐다'고 한 것 맞느냐"고 묻는 말에도 "네"라고 말했다. 앞서 진행된 공판에서도 체포 지시를 받았다는 군 관계자들의 증언이 여러 차례 나온 바 있다. 검찰 측이 증인으로 신청했던 조성현 국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제1특전대대장은 재판에 출석해 비상계엄 당일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전문증인에 불과하다면서 최재해 감사원장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해 비상계엄 선포의 불가피성을 밝히겠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2025-05-12 13:09[파이낸셜뉴스] 무면허 상태로 승용차를 몰던 10대 청소년이 중앙분리대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파편이 반대편 도로를 달리던 택시를 덮쳐 60대 택시 기사가 사망했다. 12일 아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9분께 충남 아산시 탕정면 한 도로에서 K5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불이 났다. 불은 17분 만에 꺼졌지만, 모두 탔다. 또 충돌 충격으로 파손된 중앙분리대 철제 구조물 일부가 반대 차선에서 달리던 쏘나타 택시를 덮쳤다. 이 사고로 60대 택시 운전기사가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불이 난 K5 승용차는 렌터카로 10대 남성이 무면허 상태에서 다른 사람 명의로 빌린 뒤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K5 승용차에서 자력으로 탈출한 탑승자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2 09:26[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음식에서 커터 칼 조각이 나왔는데, 식당 측이 밥값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지난 8일 A씨는 '볶음밥에서 칼이 나왔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부모님이 유명 해장국 프랜차이즈를 방문해 볶음밥을 시켰는데 그 안에서 커터 칼 조각이 나왔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불행 중 다행인지 몇 숟가락 먹다 발견하셨고, 말씀드리니 죄송하다고 하셨다더라"고 전했다. 입맛이 떨어진 그의 부모님은 식사를 멈추고 나가려 했지만 업주는 밥값을 결제하려 했다. A씨는 "그걸 본 어머니는 황당해서 그냥 나가셨고, (업주는) 아버지에게 받은 돈을 다시 돌려줬다"며 "돈을 받았다가 화가 나신 걸 나중에 눈치채신 건지 그제야 돌려준 게 어이가 없더라"고 황당해했다. 이어 "밥에서 커터 칼이 나온 게 상식적으로 이해도 안 되지만 저런 식의 대처가 맞나 싶다"라고 했다. A씨는 "가족들이 모두 자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화는 나지만 신고하려거나 보상을 바란 건 아니어서 부모님은 사진도 찍지 않고 주인분께 칼 조각을 드렸다고 한다"며 "어머니가 그걸 발견하지 못하고 입에 넣었다면 정말 끔찍한 어버이날을 보냈을 거다. 좋은 날 저런 일이 있었다고 들으니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돈을 받으려 하다니. 큰일 날 매장이네", "엎드려 절하고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쯪쯪", "커터 칼이 왜 나오냐. 칼은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 "빨리 발견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2 08:45[파이낸셜뉴스] 알고 지내던 여성에게 호감을 느껴 여성이 거부하는데도 하루에 90번 넘게 연락하고 집 앞까지 찾아간 6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함께 명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40대 여성 B씨에게 새벽부터 밤까지 하루에만 92차례에 걸쳐 모바일 메신저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집 앞으로 찾아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1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로 A씨는 범행 1개월 전부터 B씨에게 호감을 표시하면서 사업을 같이 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B씨는 A씨가 자신에게 집착하는 것 같아 "그만 연락하라"고 메시지를 보냈으나 이후 A씨는 B씨를 약 16시간 동안 스토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반복적으로 스토킹 행위를 했다"면서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데도 반복적,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찾아가 불안감을 공포심을 일으켰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2 07:42[파이낸셜뉴스] KBS 측이 박용택 편파 해설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KBS는 지난 9일 KBS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용택 KBS 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의 편파 해설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올렸다. 한 시청자는 지난 4월 18일 중계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와 관련해 “박용택 해설 이전에도 KBS는 편파 해설로 사과했는데 바뀐 게 아무 것도 없다”며 “박용택 위원은 롯데 선수가 홈런 치면 입 꾹 닫고 아무 말도 안하고 삼성 선수가 홈런치면 흥분해서 소리 지른다. 롯데가 이기고 있으면 해설 안하고 입 닫고 아무 말도 안한다”라며 박 위원의 편파 해설을 주장했다. 이어 “이럴거면 해설 왜 하나. 공과 사 구분도 못하는 사람을 계속해서 써야하냐”라며 “KBS와 박용택 해설 모두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실망을 표했다. 이 청원은 많은 사람의 동의를 받았고 결국 KBS는 이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KBS 측은 “지난 4월 18일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중계와 관련해 소중한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중계 중 일부 해설 장면에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는 점, 저희도 내용을 확인하고 시청자분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있다. 경기를 즐겁게 보셔야 할 순간에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해설자 개인의 감정이나 성향이 중계에 지나치게 드러나 보였다는 지적에 대해선 저희 역시 경청하고 있으며, 해설의 중립성과 균형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도 지속적인 피드백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KBS N 스포츠는 모든 야구팬들께 보다 즐겁고 공정한 중계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KBS는 “앞으로도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고, 좋은 중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계속해서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용택은 2002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2020년 은퇴까지 19년동안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다. 박용택은 은퇴 후 야구 예능 프로그램과 KBS 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으로 모습을 보이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2 06:00[파이낸셜뉴스] 25개월 아기가 하고 있는 금목걸이를 훔친 간호조무사가 경찰에 체포됐다. 1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간 A씨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고 제보했다. A씨는 “25개월 아기가 고열이 나서 인근 의원에 들렀다. 수액을 맞아야 한다고 해서 수액실에서 수액을 맞고 퇴원했는데 아기 목에 걸려 있었던 한 돈짜리 금목걸이가 사라졌다”고 했다. 목걸이를 분실한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곧바로 해당 의원에 CC(폐쇄회로)TV 확인을 요청했다. 영상에는 할머니 등에 업혀 수액실로 가는 아이 뒤쪽에 있던 간호조무사가 아기 목덜미 쪽을 꼼지락하더니 뭔가를 위로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범행 시간은 단 10초 남짓이었고 이 과정에서 그는 아이 목에 생채기까지 남겼다. 해당 간호조무사는 병원에서 2년간 근무했고 직원들 사이에서 평판도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역 육아 카페에 피해 사실을 알리자 같은 병원에 갔다가 목걸이가 분실된 적 있다는 피해 글이 다수 올라왔다"며 "추가 범행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카페에 글을 남긴 B씨는 “주사실에서 해당 간호조무사를 만난 후 2돈 반짜리 미아방지목걸이를 분실했다”며 “주사실에는 CCTV가 없다. 아이가 주사실에 머무른 시간은 2분 남짓”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간호조무사는 지난달 23일 경찰 첫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이후 범행을 자백하고 목걸이를 돌려줬다고 한다. 간호조무사는 합의를 시도했으나 제보자 측이 거절해 사건은 검찰로 넘겨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2 05:25[파이낸셜뉴스] 프랑스의 한 거리를 걷던 한국인 여성이 인종차별을 당하는 모습이 인터넷 생방송에 담겨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 매체 3옥시타니, BFM TV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국인 트위치 스트리머 진니티는 프랑스 남부 옥시타니의 툴루즈에 방문해 생방송을 진행하다 인종차별을 당했다. 길거리를 걸으며 자신의 모습을 촬영 중이던 진니티는 킥보드를 타고 근처를 지나던 한 프랑스인 남성에게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 해당 남성은 진니티를 향해 “뭘 찍는 거야? 더러운 중국 여자야. 꺼져 이 더러운 창녀야”라고 소리쳤다. 이후 이 남성은 진니티가 들고 있던 카메라를 내리친 뒤 자리를 떠났다. 돌발적인 그의 태도에 진니티는 걱정하는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이게 뭐지?”라며 “도둑은 아니다. 미친 남자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 얼굴을 찍고 있었다. 그 남자를 찍고 있던 게 아니다. 여긴 그냥 공공장소 아니냐”고 했다. 다만 “도망가라.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라”는 시청자들의 제안에는 “경찰에 신고해도 도움받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이번 일을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문제의 장면을 온라인상에 공유하고 지역 당국에 신고해 영상 속 남성을 체포할 것을 요구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에밀리옹 에스노 툴루즈 부시장은 공식 입장을 내고 “툴루즈에서 생방송을 하다 모욕과 공격을 받은 진니티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진니티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당했다. 이런 부당한 일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 현지에서는 당국이 인종차별을 가한 남성의 신원을 정확히 파악해 기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이 사건을 계기로 관광객 보호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현지 매체 웨어이즈더버즈는 전했다. 진니티는 세계 여행을 하며 전 세계 시청자와 소통하는 스트리머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그는 2023년 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다 휴대전화를 도난당하는 일도 겪었다. 당시에는 인근에 있던 행인들의 도움으로 휴대전화 도둑을 체포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2 04:00[파이낸셜뉴스] 집 근처에 상간녀 아파트를 마련해 이중 살림을 벌인 남편과 이혼을 원하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40년 전 중매로 남편과 결혼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남편이 결혼 전 만났던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잘 정리하겠다"는 말을 믿고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후에도 외도는 계속됐다. A씨가 의심하면 남편은 "의부증"이라며 몰아세우고, 끝까지 바람을 피운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남편은 부지런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으로 대기업 임원 자리까지 올랐다. 이에 대해 A씨는 "그런 능력을 일과 가정에서만 활용하면 좋았으련만 바람을 피울 때도 부지런해서, 집 근처에 여자의 아파트까지 마련해 이중 살림을 하다가 들켰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남편은 승진에 걸림돌이 될까 이혼은 절대 안 된다며 버텼다. A씨는 상간녀에게서 "외도한 게 맞다"는 말을 들었지만, 남편은 끝까지 부정했다. A씨는 전화 녹취 외에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흥신소까지 의뢰했지만, 남편의 치밀한 행동 때문에 유의미한 장면은 잡히지 않았다. A씨는 "남편이 법대 출신이라서 법도 잘 알고 주변에 변호사 친구들도 많아서 책잡힐 증거를 남기지 않고 있다"며 "남편 집안보다 저희 집안이 더 부유해서 유산 받은 것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이혼하면 저에게 더 불리할 것 같지만, 그렇다고 계속 살기 싫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 큰 아들이 한 명 있는데 아들도 아버지가 바람피우는 걸 다 알고 있다. 아들 앞에서 떳떳해지고 싶은데 남편이 저지른 불륜에 대해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냐. 이혼하게 된다면 재산분할을 어느 정도로 받을 수 있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임형창 변호사는 "남편이 수십 년의 세월 동안 여러 명의 상대와 여러 번 외도한 것 같다. 다만 현재 시점까지 10년이 넘는 과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배상책임을 묻기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 변호사는 "흥신소를 사용하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라며 "다만 의뢰한 흥신소가 조사과정에서 위치추적장치 등을 사용하면 위치정보법 위반의 공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상간녀가 남편이 유부남임을 알면서도 만난 것에 대해 인정했다면 이런 내용의 각서를 문서로 받아두거나 상간녀와의 대화 녹취, 문자 캡처 등으로 증거를 남기는 게 중요하다"며 "상간녀와 남편의 전화에서 애칭, 성적 농담, 자녀 이야기, 성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 담겼다면 유력한 증거가 될 수 있다. 아들 증언 역시 사실확인서로 작성해 법원에 제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남편이 상간녀와 만났던 호텔 등의 장소 CCTV, 카카오톡 내역, 상간녀 주거지 지하 주차장 출입 기록, 남편 카드사용 내역 등의 증거를 사실조회나 문서제출명령 등으로 법원에 신청해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재산분할에 대해서는 "A씨와 남편은 혼인 기간이 40년으로 매우 긴 편이라 여러 제반 사정을 참작해 50%로 분할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다만 남편이 부부간의 공동생활과 관련 없이 상간녀의 거주지를 마련해주고 이중 살림을 하는 등의 지출이 있었기 때문에 기여도 산정에서 A씨에게 더 유리한 사정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1 09:48[파이낸셜뉴스]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인 유튜버가 현지 여성들로부터 모유를 구입해 직접 마시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JTBC '사건반장'은 자신을 8년 차 인터넷 방송 진행자(BJ)라고 소개하며 필리핀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유튜버 A씨에 대해 보도했다. 필리핀에서 일상, 먹방, 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A씨는 필리핀 현지 여성들에게서 모유를 구입해 직접 마시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현지 한인 사회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필리핀 길거리에서 아기 엄마들을 만나 "돈을 줄 테니 모유를 달라"고 제안한 뒤 500페소(약 1만2000원)를 건네 현장에서 직접 모유를 마시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여성에게 나이와 이름 등을 묻고 "신선하다", "맛있다" 등 품평을 했으며, 엄마 품에 안긴 아이의 손에 직접 돈을 쥐여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현지 교민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저 방송 보고 필리핀까지 찾아가서 체험하는 시청자도 있더라", "뻔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 유튜브 채널을 제보한 제보자 B씨도 "빈부격차가 심한 필리핀에서 몇 만 원으로 사람들을 꾀어 성적인 뉘앙스의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성매매 목적으로 접근하는 유튜버들이 많다"며 "해당 유튜버 역시 위험한 발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현지인들은 아주 좋아한다"며 "(나는) 산타 할아버지, 키다리 아저씨 급"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기 엄마들은 일을 못 해 아기 분유 살 돈이 없는 경우도 있다"며 "제가 도와줄 테니 콘텐츠를 찍자고 하면서 동의를 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이 약해 모유를 마시는 것일 뿐"이라며 "문화적 차이일 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콘텐츠도 만들고 모유도 먹고 1석 3조"라고 덧붙였다. 이에 B씨는 "댓글로 문제를 지적해도 '감사하다'는 답글만 달린다"며 "한국인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이 같은 콘텐츠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A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어린 소녀들이 등장하는 먹방 콘텐츠와 현지 여성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는 영상 등도 올라와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1 08:00[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당근)에서 무료로 세차를 해준다는 글을 보고 차량을 맡겼다가 차를 도난당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관내와 인근 지역에서 총 3건의 차량 절도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들은 최근 당근에 올라온 '무료로 세차해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보고 작성자 A씨에게 연락해 차량을 맡겼다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출장 세차 업체를 새로 차려 업체 홍보 차 무료로 세차해 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근에 올린 글을 보고 연락해 온 피해자들과 일정을 조율한 뒤 "차 키를 차 안에 넣어두기만 하면 된다", "한번 이용해보고 좋으면 계속 찾아달라"는 등의 말을 하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자들은 8일 새벽 차를 맡겼고, 잇달아 차량을 도난당했다. 피해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같은 날 오후 경남 함안 소재의 한 폐차장에서 피해 차량 3대를 모두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 사건의 공범인 B씨가 절도 차량을 해체 중이었으며, 경찰은 B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다만 B씨는 최초 당근에 글을 쓴 주범인 A씨가 아닌 단순 장물 취득자로 추정된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당근에 올라왔던 글을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용의자를 추적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근에 무료 세차를 해준다는 등의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는데, 업체 홍보 차 진행하는 무료 서비스라고 하더라도 아무런 대가성이 없다면 한 번쯤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사건은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제의 글은 현재 삭제 처리된 상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1 05:30[파이낸셜뉴스] 이웃 침실에서 들려온 성관계 소리를 듣고, 피해자 집에 침입해 녹음기를 설치한 4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제1형사부(부장 이승호)는 통신비밀보호법위반 및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 및 자격정지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주거지 복도에서 B씨 집 현관문을 통해 우연히 성관계 소리를 들었다. 이후 성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지난 2월 13일 오후 5시쯤 B씨 집 근처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전자도어락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무단으로 침입했다. 이어 A씨는 사흘 후인 2월 16일 오후 9시 30분쯤 다시 B씨의 집에 침입해 침대 매트리스 틈 사이에 녹음기까지 설치했다. 하지만 이날 평소보다 일찍 귀가한 B씨에 의해 범행이 발각됐으며, A씨는 구속상태에서 재판받게 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단순한 성적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피해자의 주거지에 침입하고, 사생활의 은밀한 영역을 침범한 행위는 그 대상과 방법, 경위 등에서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으며, 피고인과 합의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명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1 05:00[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자 "집에서 술을 마셨다"고 우긴 40대가 벌금 500만원을 내게 됐다. 9일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환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2)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0일 오후 9시께 춘천시 약 1.3㎞ 구간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5% 상태로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오토바이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식당에서 마신 술은 소주 1잔과 맥주 1잔에 불과했고, 오토바이를 운전해서 집에 돌아온 다음 마신 음주량이 있기 때문에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임을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주장했으며, 재판부는 그의 주장대로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할 경우 0.03%에 미치지는 못한다고 봤다. 그러나 당시 식당에서 마신 술은 소주·맥주 각 1잔에 불과하다는 주장과 달리 식당에서 술을 마실 당시 인터넷 방송으로 술을 잔뜩 마시는 모습을 생중계했고, 음주량에 관한 진술 역시 계속 번복하면서 스스로 신빙성을 떨어뜨렸다. A씨는 사건 발생일로부터 이틀 뒤에 지인에게 '집에서 술을 먹었다고 우겼다'라거나 '소주 1잔, 맥주 1잔 먹었다고 우겨야지'라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또한 경찰관이 집에 오기 5분 전 소주를 마셨다고 주장하면서도 소주병은 물기 하나 없는 깨끗한 빈 병이었고, 물방울이나 성에가 전혀 없다는 사실도 A씨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10 14:0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전격 교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쿠데타성' 교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황정아 선대위 대변인은 1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막장에 막장을 잇는 사기 경선극이 결국 대선 후보를 내란 대행에게 상납하는 결말로 끝이 났다"라며 "12·3 내란에 이어 또다시 쿠데타가 벌어졌다. 윤석열 지령, 국민의힘 연출로 대선 쿠데타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보 교체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는데 이는 윤석열에게 부역하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깼던 12·3 내란과 똑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후보가 사기의 피해자가 됐다"며 "이 상황은 단순한 정치극을 넘어 공포 영화나 괴기 영화 수준"이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애초부터 대선 후보를 낼 자격이 없었다"며 "이제는 공당의 자격까지 완전히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당의 형태만 유지하고 있을 뿐 사실상 내란 잔당이며 쿠데타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대리인에게 대선 후보 자리를 넘긴 국민의힘은 이제 간판을 내려야 한다"며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데 이어 정당 민주주의마저 파괴한 국민의힘은 더 이상 존속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0일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동시에 열어 김문수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전 총리 입당 및 후보 등록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 이날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후보 신청 등록을 받고 한 전 총리를 단독 후보로 등록시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0 11:38[파이낸셜뉴스] 아들 부부에게 자녀 계획을 물었다가 어버이날 연락도 못 받았다는 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8일 JTBC '사건반장'에 결혼 5년 차인 40대 아들 부부에게 자녀 계획을 물었다가 어버이날 아무런 연락을 못 받았다는 7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40대 아들이 결혼 5년 차인데 아직 애가 없다"며 "그동안 나름 며느리 눈치 본다고 자식 계획을 물어본 적이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들 부부가 맞벌이 중이라서 '천천히 가지겠지' 생각하면서 계속 기다렸지만 아들이 늦은 나이에 결혼했기 때문에 슬슬 조바심이 났다"고 토로했다. 그러다 최근 아들 부부가 새 아파트로 이사를 해 이때다 싶어 "나이가 있으니 아이를 빨리 가져야 하지 않겠냐"면서 자녀 계획을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A씨의 아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찾아온 것이냐.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빨리 돌아가라"라며 핏대까지 세우고 A씨에게 화를 냈다고 한다. 아들의 반응에 당황한 A씨는 아들 부부에게 사과를 한 뒤 서둘로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A씨는 "이후 아들 부부는 5월 초 연휴에 얼굴 한번 안 비추더니 어버이날에도 아무 연락을 안 하더라"고 푸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어머니(사연자)께서 조금 과하셨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빨리 손주 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되지만 직접적으로 임신 얘길 꺼내는 게 아들 부부에게는 큰 부담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들 부부도 사실 아기를 갖고 싶은데 잘 안되는 걸 수도 있다"며 "어버이날에 연락 안 한 아들도 잘못됐지만 어머니께서 조금 더 이해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0 08:05[파이낸셜뉴스] 공원에서 목줄 없이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견주에게 목줄 착용을 요청했다가 욕설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목줄 착용을 요청했다가 견주에게 오히려 위협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원을 산책하던 중이었다며 "날이 좋아서인지 공원에는 근처 유치원 아이들 20~30명이 야외 수업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A씨는 "아이들 바로 옆에서 (푸들이) 막 뛰어다녔다. 위험해 보였다"며 "서울시 '반려견 순찰대' 활동 경험이 있어서 견주 B씨에게 다가가 정중하게 '선생님 아이들이 많으니 개 목줄 좀 부탁 드립니다'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나 B씨는 대꾸 없이 저리 가라는 듯 고개를 까딱이며 무시했고, A씨가 재차 요청하자 반말과 욕설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제가 서울시 반려견 순찰대 활동을 하고 있어서 말씀드리는 거다. 아이들이 있으니 목줄 좀 해주시라"고 거듭 요청했지만, B씨는 "네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며 욕설이 섞인 반말로 대답했다고 전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목줄 없이 돌아다니는 반려견과 그 주변에서 야외 수업 중인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 "아이들 혹시 물리면 어떡하려고 하냐. 보는 내가 더 화난다", "개 목줄 하라는데 왜 설득이 필요한거지?",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도 생각해줘야 한다" 등의 의견을 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등록대상 반려견 소유자는 외출시 반드시 목줄이나 가슴줄 등 안전장치를 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0 06:30[파이낸셜뉴스] 경기 양주시와 파주시의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들이 잇따라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5분께 양주시 백석읍의 한 요양병원 3층에서 50대 남성 환자 A씨가 1층으로 추락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최근 지병으로 입원한 환자로, 사고 당시 병실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같은날 오후 2시 30분께에는 파주시 와동동의 한 요양병원 3층에서 70대 남성 환자 B씨가 7m 아래로 추락했다.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B씨는 입소한 지 한 달가량 된 치매 환자로, 사고 당시 병실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관리상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0 06:00[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래퍼 식케이(본명 권민식)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자, 검찰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일 식케이에 대한 1심 판결에 불복하는 항소장을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판사 마성영)에 제출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된 식케이에 대해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 약물중독 재범 예방 교육 수강과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식케이는 지난해 1월 19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시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에게 다가가 "여기가 경찰서냐"고 물으며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했다. 이후 용산경찰서로 인계된 그는 같은 해 6월 17일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피고인의 경우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 래퍼로서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이며 과거 동종 마약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범행 횟수가 다수이고 대마뿐만 아니라 케타민, 엑스터시를 투약했고 동종전과가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고 다시는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사회적 유대관계가 뚜렷하다"면서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9 11:09[파이낸셜뉴스] 남편의 메신저를 들여다보고, 심지어 캡처해서 친구들에게 보내기까지 한 아내의 행동은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을까. 카톡 몰래 보고, 자기 친구들에게 공유한 아내 지난 7일 이혼 전문 양나래 변호사 유튜브 채널에는 "아내에게 정 떨어졌어요, 몰래 남편 카톡 읽고 친구들에게 공유한 아내, 이혼 사유 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생활 영역을 침범하는 아내 때문에 힘들다는 남편 A씨의 사연이었다. 자신을 결혼 2년 차 30대 남성이라고 밝힌 A씨는 "어느 시점부터 제가 얘기하지 않은 것들을 아내가 다 알고 있길래 싸한 느낌이 들면서 갈등이 생겼다"라며 “갑자기 아내가 '당신 친구가 어디 갔다 왔는데 좋았다며?' '그 여자 친구랑 싸운 건 어떻게 됐어?' 등 마치 대화 내용을 다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더라"라고 말했다. 자신이 얘기해준 내용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아내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본 것 같다는 의심을 품게 된 A씨가 "여보, 혹시 내 휴대전화 보는 거 아니지?"라고 직접적으로 물어보자, 아내는 당황한 기색으로 부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얼마 뒤, 퇴근 후 컴퓨터를 켠 A씨는 자신의 PC 카톡이 켜져 있고 주로 대화를 나누던 절친 카톡방을 누가 훑어본 느낌을 받았다. “누가 봐도 스크롤을 위로 올려서 과거 대화를 본 듯한 느낌이었다"라고 말한 A씨는 "그때 아내가 봤다는 걸 확신했다"라고 말했다. A씨가 "내 카카오톡 휴대전화 비밀번호 어떻게 알았냐?"고 따져 묻자 아내는 예전에 쓰던 비밀번호와 같아 로그인해봤다며 “여자 만난다고 의심한 거 아니고, 친구들 대화가 너무 웃겨서 봤다. 미안하다"라고 이실직고했다. 또,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도 했다. 하지만 어느 날, 아내가 친구들과 카톡을 나누며 웃는 모습에 “무슨 얘기를 그렇게 재밌게 하냐"며 휴대전화를 본 A씨는 아내가 자신의 카톡방을 캡처해 친구들과 대화방에 공유한 사실을 알게 됐다. 아내는 남편 친구 외모를 조롱하거나 비밀스러운 이야기 등을 캡처해 친구들과 함께 험담을 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의 절친이 "부부 관계할 때 이런 고민이 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하냐"고 고민을 상담한 내용까지 캡처해 놀리고 있었던 것. 변호사 "당연히 이혼사유..정보통신망법 위반 형사 소송도 가능" A씨는 "이걸 본 순간 아내한테 정이 떨어졌다"라며 "대화 내용을 본 것도 본 건데, 그걸 사진 찍어서 친구들한테 공유하는 성의와 나에 대한 이야기 말고도 절친의 이야기를 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다. 이게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는지, 형사적으로 문제 삼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이에 양 변호사는 "법률적인 판단에 앞서 일반적인 통념상 도덕적인 관점으로 봐도 너무나 잘못된 행동"이라며 "당연히 이혼 사유가 되고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형사적으로도 문제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몰래 열어본 것 자체도 위반이고, 그걸 캡처해서 유포한 것도 명예훼손"이라고 말한 양 변호사는 "문제 될 게 한두 개가 아니다. 남편이 정말 마음먹고 이혼하겠다고 형사고소까지 하면 아내는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헤어질 결심]을 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헤어질 때는 '지옥을 맛본다'는 이혼, 그들의 속사정과 법률가들의 조언을 듣습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9 11:07[파이낸셜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4월 일본 정부가 도쿄 한복판에 독도 등의 영유권을 홍보하기 위한 전시관 시설을 확충한 후 재개관해 논란을 빚은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을 찾아 "일본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는 동시에 독도 홍보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교수는 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전시관을 방문해 달라진 전시 시설들을 확인하고 관계자와 대화를 나눴다"며 설명했다. 영토주권전시관은 지난 2018년 1월 히비야공원 내 시정회관 지하 1층에 문을 연 뒤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인 '북방영토' 등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해 왔다. 2020년 1월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면서 전시관 크기를 기존보다 7배 키웠다. 이번에 체험시설 등을 포함한 리모델링을 통해 재개관 했다. 서 교수는 "첫 번째 바뀐 점은 외국인에게 영문으로 제작한 안내서 '일본의 영토와 영해'를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재개관 후 하루 평균 100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외국인 방문객도 늘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두 번째 바뀐 점은 이전까지 패널 설치물 위주의 전시였다면 새로 단장한 전시관은 몰입형 시어터와 애니메이션 영상 시설을 갖춘 것"이라며 "초중고 학생들의 견학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방문 당일에도 어린 학생들이 꽤 있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달라진 점은 또 있었다. 서 교수는 "강치 활용 전시가 강화됐다. 강치 박제 전시물, 일본 어민이 '강치잡이'하는 애니메이션 장면, 강치 캐릭터화 전시 등 곳곳에 강치를 도배해 '과거 일본이 독도에서 어업을 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말이지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일본 정부는 이 전시관을 통해 독도에 관한 거짓 역사와 정보를 자국민들에게 버젓이 세뇌 교육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독도 홍보 전략을 다시금 재정비해야 할 때"라며 "일본의 독도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야 하고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전 세계 독도 홍보를 더 강화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9 10:16[파이낸셜뉴스] 하늘에서 냉동만두가 떨어져 차량 앞유리가 파손됐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8일 JTBC ‘사건반장’은 자신이 근무하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뒀다가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를 당한 제보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제보자는 지난 6일 오후 4시께, 업무를 마치고 주차장을 찾았다가 차량 앞 유리창이 심하게 깨진 모습을 발견했다. 블랙박스를 확인하자 점심께 갑자기 하늘에서 낙하한 냉동만두가 차량 유리를 파손시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제보자는 "차 유리가 깨질 정도면 상당히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고 거리가 꽤 있다"라며 "고의적으로 누군가 힘껏 던진 게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이에 박지훈 변호사는 "고의로 던졌으면 재물손괴죄가 성립할 수 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 때문에 주차된 차량 주변의 사진도 찍어놓고 냉동만두도 확보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차량 쪽을 촬영하는 CCTV가 없어 범인을 특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제보자는 "해당 아파트는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라 누가 머리에라도 맞았으면 큰 사고가 날 뻔했다"라며 "범인을 잡긴 힘들더라도, 비슷한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기 위해 제보했다"라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9 09:40[파이낸셜뉴스] 심진화가 개그우먼의 고충을 전하던 중 성추행 피해를 털어놨다. 8일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이지혜 휘어잡는 유부녀 개그맨 4명의 아찔한 49금 토크(김미려, 심진화, 정주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지혜는 이들과 함께 김미려의 집을 방문해 야외에서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화 중 이지혜는 "개그우먼이 되고 힘든 점도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고, 멤버들은 "사람들이 무례하게 구는 경우가 많다. TV에서 재밌는 사람으로 보여서 만만하게 보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특히 심진화는 "엄마들이 저를 그렇게 만진다. '심진화씨~'이러면서 몸을 막 만진다. 엄마들이 하도 만져서 귀걸이가 날아간 적 있다. 옷이 열렸다 닫혔다 무한 반복했다. 그럴 때 좀 힘들긴 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심진화는 "한번은 휴게소 화장실 갔다가 나오던 길이었는데, 길 앞에 관광버스 2대가 서더라. 어머님들이 몇십명이 나오는데 순간적으로 숨이 안 쉬어졌다. 너무 무섭더라"라고 트라우마를 털어놨다. 그는 "재빨리 뒤로 돌아서 도망갔다. 트라우마가 약간 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진화는 "대중목욕탕을 너무 좋아했는데 어머님들이 하도 아래위로 훑으면서 '살 안 쪘네'라고 말하고 쳐다봐서 그 후로는 목욕탕을 안 간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1980년생 심진화는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동료 개그맨 김원효와 2011년 결혼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9 09:30[파이낸셜뉴스] 특수개조한 아이폰을 이용해 자신이 근무하는 학원의 여자 수강생을 비롯해 불특정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한 30대가 징역형 처벌을 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제1형사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성 착취물 소지)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소지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5년간 취업제한을 명했다. 압수한 특수개조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은 몰수했다. A씨는 2020년 1월부터 2024년 10월 29일까지 중·고생을 상대로 한 보습학원의 차량 운행 등 업무를 담당하던 중, 2022년 9월 20일 오후 3시 40분께 통학 차량에서 특수개조한 아이폰을 이용해 10대 B양의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하는 등 2024년 9월 30일까지 총 17명을 상대로 141회에 걸쳐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이뿐 아니라 A씨는 2024년 10월 11일 오후 7시42분께 한 매장 안에서 노트북을 켜고 작업하는 것처럼 연기를 하며 앞 테이블에 치마를 입고 앉은 여성의 허벅지 등 신체 부위를 9분간 불법으로 영상 촬영하는 등 2021년 6월 28일부터 261명을 상대로 196회에 걸쳐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 부위를 촬영한 혐의도 더해졌다. 여기에 2019년 5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는 한 독서실에서 16회에 걸쳐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사실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A씨는 앞서 2018년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길거리 불특정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던 중 발각돼 수사받고 그해 11월 15일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발각을 피하고자 인터넷을 통해 특수개조한 아이폰을 구매해 이같은 범죄를 저질러온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자신이 근무하는 학원 수강생을 대상으로 불법 성 착취물을 제작했을 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중하고 불법 촬영물 수가 적지 않다"라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불법 촬영물 등이 유포된 정황은 없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피고인은 재판 이후 모두 항소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9 09:18[파이낸셜뉴스] 최근 발생한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고를 악용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KISA “정부기관·SKT 원격제어 앱 설치 요구 안 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8일 보안공지를 통해 'SKT 유심 해킹', '악성앱 감염' 등의 문구를 포함한 문자가 유포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를 속여 악성 앱 설치 및 민감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피싱은 정부기관이나 SK텔레콤를 사칭하며 접근해 가짜 고객센터 번호로 전화하도록 유도한 뒤, 보안 점검, 악성 앱 검사, 피해 구제 등의 명목을 내세워 피해자가 공식 앱스토어에서 직접 원격 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해당 앱이 설치되면 공격자는 이를 통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다. 개인정보, 금융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빼내거나 추가 악성 앱을 설치하는 등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KISA는 "정부기관이나 SK텔레콤은 원격제어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하며 유사한 메시지를 수신한 경우 링크 클릭이나 앱 설치, 전화 연결을 자제하고 즉시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스미싱 막으려면 이렇게 하세요 스미싱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먼저 문자 수신 시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심되는 웹사이트 주소의 경우, 실제 정상 사이트와 URL이 일치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휴대전화번호, 아이디,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는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만 입력해야 하며, 인증번호 입력 시에는 모바일 결제로 연계될 수 있으므로 한 번 더 확인이 필요하다. 악성앱 감염 또는 피싱 사이트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우, 피해자의 번호가 도용돼 스미싱 문자 발송에 악용될 수 있다. 또한 스미싱 악성앱에 감염되거나 피싱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한 경우, 모바일 소액결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피해가 의심될 경우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모바일 결제 내역을 확인 ▲피해가 확인되면 스미싱 문자 내용을 캡처 ▲통신사 고객센터에 스미싱 피해 신고 및 소액결제 확인서 발급 요청 등의 절차에 따라 대처해야 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9 08:09[파이낸셜뉴스]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가 길거리에서 마구 폭행당한 뒤 숙박업소에 감금까지 됐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8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일하던 식당의 30대 남성 사장과 교제를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사귀기 시작한 지 2개월 정도 됐을 때부터 사소한 말다툼에도 손찌검을 하더라"며 "그러다 지난달 21일 밤, 제가 이별을 통보하자 남자친구가 마구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경북 포항시 북구 한 길거리에서 벌어졌다. 당시 가해자는 이별을 통보한 A씨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A씨가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자 가해자는 발길질까지 했다. A씨는 "제가 맞다가 기절하자 '일어나'라고 말하면서 발로 툭툭 찼다"며 "그리고 모텔 입구까지 내 머리채를 붙잡아 끌고 갔다. 저는 모텔 방 안에 들어가서야 정신을 차렸다"고 토로했다. 이후 가해자 앞에서 무릎 꿇고 울면서 빌었다는 A씨는 "그 사람은 침대에 앉아 담배를 피우면서 '너 죽이고 교도소 갈 테니까 그냥 죽어'라고 말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살기 위해선 (가해자를) 진정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같이 제주도 여행 가자고 거듭 말했다"며 "이후 비행기를 예매해야 하는데 휴대전화를 밖에 떨어뜨리고 온 것 같다고 말한 뒤 맨발로 방에서 나왔다"고 했다. 방에서 나온 A씨는 인근 객실의 문을 두드리며 "살려달라"고 외쳤다. 다른 투숙객의 도움을 받아 A씨는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가해자는 모텔에서 달아났으나 현장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가해자를 특수상해 및 감금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A씨는 광대뼈 골절 등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고, 지난 7일에 수술까지 받았다. A씨는 "교제 중 가해자가 내 명의로 통장과 핸드폰도 개설했는데, 지금 사기 계좌로 등록돼 출금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경찰이) 무슨 전과인지 얘기해 주진 않았지만, 저에게 '진짜로 나쁜 사람'이라고 말해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돈이 하나도 없다더니 사선 변호사를 선임했더라"며 "가해자가 같은 지역에 살고 있어 재판 후 풀려난 뒤 보복하러 올까 봐 너무 두렵다"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9 06:48[파이낸셜뉴스] 경기 김포의 한 119안전센터 앞에 음주 의심자가 차량을 불법주차하고 3시간 넘게 방치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차량이 소방당국의 긴급 출동을 방해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기 김포경찰서와 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13분께 김포 양촌119안전센터 앞에 승용차가 불법 주차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음주 의심 운전자가 119안전센터 앞에 차량을 방치한 채 소방 출동을 가로막는 것처럼 주차하고 사라졌다"라고 신고했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차 안에 휴대전화도 두고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대원들은 휴대전화로 걸려온 운전자 지인의 전화를 받고, 신고가 접수된 지 3시간39분 뒤인 이날 오전 2시52분께 해당 차량을 견인했다. 실제로 이 차량이 장시간 119안전센터 앞에 방치된 사이, 구급·화재 2건이 접수됐으나 출동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를 찾는 대로 음주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소방 출동에 방해한 혐의도 적용할 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9 06:31[파이낸셜뉴스]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사망했다는 가짜뉴스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쓴 A씨는 "살아있는 사람 다 죽이는 채널 나왔다"며 연예인을 둘러싼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유튜브 채널을 공유했다. 지난 2월 개설된 해당 채널은 구독자 1만3500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많은 연예인들의 가짜 부고 소식이 올라와 있다. 채널의 소개글에는 "연예계 스타들의 핫한 뉴스, 무대 뒤 이야기,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비밀들을 전한다. 가수, 배우, 모델뿐만 아니라 기업가, 정치인 그리고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들까지 중요한 이슈와 최신 소식을 빠르게 업데이트해 전달한다"고 적혀 있다. 또 "채널은 단순한 뉴스 전달을 넘어 그들의 삶과 커리어 그리고 성공을 이루기까지의 중요한 순간들을 깊이 있게 다룬다.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 일상적인 모습, 충격적인 스캔들 그리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서의 끊임없는 노력까지. 모든 것을 사실적이고 매력적으로 소개해 드린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이 채널은 사실과 전혀 다른 가짜 뉴스로 가득 채워져 있으며 연예인 가짜 부고 소식을 담은 영상은 매일 2~3개씩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피겨 여제 김연아를 비롯해 원로배우 이순재, 김을동, 백일섭, 전원주, 가수 태진아, 김흥국 등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 중인 유명인들이 '별세'했다는 가짜 뉴스가 올라와 있다. 지난 6일에는 '배우 이순재가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팬들은 그의 집에 찾아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또한 '배우 백일섭 80세의 슬픈 삶과 비극적 최후'라는 영상에는 "백일섭 씨가 완전한 미스터리 속에 세상을 떠났고 수많은 의문점만 남았다"라며 루머를 양산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신고하고 영상 하나 봤는데 AI가 만든 영상 같아서 소름 끼쳤다”, “정말 선을 넘었다”, "악질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믿더라" 등 비판하며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9 05:40[파이낸셜뉴스] 남편의 불륜 현장을 잡은 아내가 되레 주거침입죄로 고소당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남편의 외도 현장을 촬영하려다가 오히려 상간녀에게 고소를 당한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은행원인 남편은 퇴근하면 늘 피곤하다며 소파에 누워 리모컨만 붙잡고 있는 게 일상이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남편은 리모컨 대신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않기 시작했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아내가 묻자 남편은 코인 투자 때문에 시세를 계속 체크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의심스러웠던 A씨는 어느 날 남편의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휴대전화에는 같은 은행에서 일하는 여직원과의 문자 메시지가 수두룩했다. 내용은 마치 연인이 주고받는 것 같았다. 결국 A씨는 남편의 외도 증거를 잡기 위해 남편 차를 몰래 따라갔다. 남편 차가 멈춘 곳은 한 오피스텔이었다. A씨는 남편과 여성이 함께 나오는 모습을 직접 촬영했다. 이후 상간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상간녀는 적반하장으로 주거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맞고소했다. A씨는 “주차장에 간 게 주거침입이 되나.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후에 나름대로 증거를 수집한다고 했는데 오히려 가해자로 몰리는 상황이 너무 억울하다. 저는 처벌을 받을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임형창 변호사는 “이혼 등 가사 소송에서는 형사 사건과는 다르게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도 증거능력이 인정될 수 있다.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로운 지하 주차장에 통상적인 방법으로 들어간 것은 주거침입죄가 성립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배우자와 상간자 대화 녹음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A씨가 수집한 증거를 활용해 위자료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불법적으로 수집한 증거에 대한 형사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상간자로부터 고소당하는 것을 피하려면 합법적인 증거를 수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송을 먼저 하고 법원에 문서제출명령을 신청해 합법적으로 주차 기록을 확보하는 것이 안전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9 05:32[파이낸셜뉴스] 여성이 욕조에서 목욕하는 모습을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무허가 주점을 일본에서 운영한 업주가 체포됐다. 8일 서울신문은 현지 언론 아사히 신문을 인용, 여성 종업원이 접대하는 주점을 무허가로 운영한 혐의로 페루 국적 남성 카라스코 디아스 윌베르트 켈윈(40)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카라스코는 지난달 29일 밤 도쿄 시부야구에 있는 주점 ‘시부야 메종 스위트 드림스’(SHIBUYA MAISON SWEET DREAMS)에서 여성 종업원에게 손님 접대를 시키는 등 무허가 영업을 벌이던 중 경찰에 적발됐다. 이 주점은 하녀복 등 코스프레 의상을 입은 여성 종업원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VIP 코스’를 60분에 1만3000엔(약 12만6000원)에 제공했으며, SNS를 통해 이 같은 영업을 홍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2020년 개업 이후 지금까지 최소 1억엔(약 9억7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해 해당 주점에 2차례 무허가 영업 경고를 했으나 개선의 여지가 없자 결국 업주 카라스코에 대한 체포에 나섰다. 카라스코는 “정당하게 영업해 왔다”면서 “체포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9 05:20[파이낸셜뉴스] 원산지 거짓 표기 의혹 등 연이은 논란 끝에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번엔 적정한 검사 절차를 거치지 않은 조리도구를 가맹점에 공급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내사를 받게 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법인의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에 대한 내사를 시작했다. 민원인은 더본코리아가 허가받지 않은 업체에 ‘닭뼈 튀김기’ 제작을 의뢰했고, 관련법상 요구되는 검사 없이 가맹점 54곳에 무료 공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정한 규격에 맞지 않는 기구와 용기, 포장 등은 식약처장 등이 지정한 식품 전문 시험·검사기관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한편 백 대표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금부터 저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과 가맹점주님들의 발전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9 05:10[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의 갑질 의혹을 주장한 PD를 만나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MBC 교양국 출신 김 PD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 대표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백 대표는 지난 3일 프랑스에서 예능프로 '장사천재 백사장3' 촬영을 마치고 귀국해 공항에서 김 PD와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PD는 백 대표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김 PD는 백 대표가 2015년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주목받은 후 달라졌다며 "백 대표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방송에서 하차했고 PD가 출연자에게 대신 사과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공항에서 김 PD를 만난 백 대표는 "왜 이렇게 저를 못 살게 구냐. 제게 무슨 악연이 있냐. 왜 그러시냐"며 "저도 억울한 게 되게 많다. 하지만 아직 가만 있지 않냐"고 호소했다. 이에 김 PD가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은 얼마나 억울하겠냐. '골목식당'에서 사장들한테 위생이니 뭐니 하며 악마화한 건 문제 아니냐"고 지적하자, 백 대표는 "점주들 얘기가 왜 나오냐. 그건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백 대표는 "제가 '골목식당' 사장님들에게 한 번도 인간적으로 가혹한 적은 없었다"며 "그렇게 해야만 했다. 잘못된 건 잘못했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축제에서 농약통 분무기를 사용해 위생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극단적으로 얘기하냐. 미치겠다. 농약을 쓰던 통이냐. 새 걸 사갖고 (뿌린 것)"라고 답답해했다. 백 대표는 김 PD에게 "나는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진실되게 살았다"며 "PD님 전화번호를 달라. 내일이라도 된다. 대신 카메라 없이"라며 사석에서 따로 보자고도 했다. 김 PD는 "사적으로 뵙는 건 뒤로 미루고 싶다"고 거절했지만, 백 대표는 "쫄릴 것 있냐. 내일 보자. 카메라 없이 단 둘이. 이건 사적인 게 아니다. 사적이라는 단어가 너무 안 좋다. 만나서 첫 단추부터 꿰어보자"고 했다. 김 PD는 인터뷰 이튿날인 4일 오후 3시 더본코리아 본사에서 백 대표와 1대1로 만나 약 4시간30분동안 대담을 나눴다고 한다. 그는 "생각이 달라 부딪친 부분이 있고, 제가 오해한 부분은 백 대표가 또 해명을 했다. 다음주에 또 만나기를 원하지만, 글쎄 그건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 저는 제가 해야 할 일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 대표는 지난 6일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회사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9 05:00[파이낸셜뉴스] 아버지로 보이는 한 남성이 호텔 앞 화분에 아이를 올려놓고 소변을 보게 한 모습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30분께 경주 소재의 한 호텔 입구에 설치된 대형 화분에서 노상 방뇨를 한 사건이 발생했다. 제보자 A씨는 "아이 바지가 내려간 채 어디론가 급하게 움직이길래 지켜봤더니 남성이 아이 속옷을 내려 화단 위에 올렸고 그대로 호텔 앞 대형 화분에 소변 누게 했다"며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 아이가 화분 끝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고, 아버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아이의 뒤에서 속옷과 바지를 입혀주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호텔 로비로 들어가면 화장실을 갈 수 있음에도 화분에 소변을 누게 한 것이다. A씨는 "이 모습을 호텔 직원들은 보지 못한 것 같다"면서 "두 사람은 일을 마친 뒤 호텔로 들어가는 듯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9 04:50[파이낸셜뉴스] 작곡가 유재환씨가 인건비를 제외하고 무료로 작곡해 주겠다며 1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8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유씨를 사기 혐의로 지난 3월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2022년 3월 피해자 A씨(34)에게 "인건비를 제외하고 무료로 작곡해 주겠다"면서 130만원 상당의 금전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유씨는 작업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추가로 작곡 프로젝트 신청자들을 모집해 대금을 선불로 받는 이른바 '작곡비 돌려 막기'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A씨는 지난해 5월 경찰에 유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 3월 유씨에게 돈을 갚으라 항의했으나 아직 피해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9 04:45[파이낸셜뉴스] 비행 중 승무원에게 마실 물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고 급기야 승무원을 폭행까지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80대 여성이 법원의 선처를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부장 홍준서)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8일 밝혔다. 선고유예는 경미한 범죄에 대해 2년 동안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이 기간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형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A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오전 7시쯤 베트남 나트랑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던 티웨이항공 여객기 안에서 복도 통로에 드러누워 "내가 죽어야지"라고 소리 지르며 승무원 B씨(27)의 어깨 부위를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에게 "물을 달라"고 요청했으나 B씨가 "무료 제공되는 물은 없고 필요하다면 직접 구매해야 한다"고 하자 화가 나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착륙을 위해 안전벨트 등을 착용해달라"는 B씨의 요청에도 "내가 (물) 달라고 했잖아"라고 큰 소리로 말하며 B씨의 팔 부위를 양손으로 여러 차례 때리기도 했다. 법원은 A씨가 승무원의 직무집행을 방해하고 항공기 내에서 소란행위를 한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피고인이 초범이고 고령인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9 04:30[파이낸셜뉴스] 별거 중인 남편에게 우울증 약을 탄 소주를 먹인 베트남 국적의 아내가 검찰에 넘겨졌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광주 북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베트남 국적 여성 A씨(36)를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6시30분쯤 광주 북구 자택에서 자신이 복용 중이던 우울증 약을 잘게 부숴 가루로 만들었고 냉장고에 있던 소주에 탄 후 남편 B씨(62)에게 건넸다. B씨는 소주 4잔을 먹고 몸에 이상을 느꼈고 직접 112에 신고했다. 사건 당시 A씨는 이혼 숙려 기간 중 자녀들을 보기 위해 B씨 집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울증 약을 과다 복용하면 경련, 혼수, 부정맥, 구토, 체온 변화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심각한 경우 심정지로 인한 호흡 곤란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다행히 B씨의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그 술을 마신 뒤 갑자기 고꾸라져 잠들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A씨는 “남편을 잠들게 하려고 약을 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8 15:15[파이낸셜뉴스] 구글이 지난 2월 우리 정부에 5000분의 1 정밀지도 반출을 요청한 가운데 국회에서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해외에 내보낼 경우 야기될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정현 교수 "국가 중요시설 정보 노출.. 안보 위협" 이정현 서울여대 지능정보보호학부 교수는 8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고정밀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 국내 산업·경제·안보에 미칠 영향' 토론회에서 "현대전은 드론을 이용한 공격이 활발하기에 구글이 요구한 지도 정보를 제공하면 국가 중요시설 정보가 노출돼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구글은 지난 2007년 처음으로 국가정보원에 지도 반출을 요청했다. 당시 국가정보원은 구글 어스 위성 지도 서비스와 정밀지도가 결합할 경우 군부대 위치가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2014년 8개 부처 협의체에서 허가받을 경우 2만5000분의 1 영문판 전자지도를 국외로 반출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다. 구글이 2016년 또다시 국토지리정보원에 지도 반출을 요구하자 우리 정부는 5000분의 1 정밀지도 반출을 허용하되 국내 보안시설을 가림 처리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구글은 서비스 품질 저하를 이유로 수용하지 않았고 결국 반출은 불허됐다. 구글은 올 2월 정부에 5000분의 1 정밀지도의 반출을 다시 요청한 상태다. 다만 보안시설 가림 처리와 함께 정부와 소통할 임원급 담당자 지정, 직통전화 개설 등을 제안하면서 가림 처리를 위해 보안시설 좌표값을 요구했다. 정부는 구글의 조건 등을 검토해 오는 8월까지 허가를 결정할지 심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분단국가라 북한 도발에 항상 대응해야 하다 보니 고해상도 공간 정보가 테러 또는 군사적 목적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차단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면서 "구글이 국내 전담 인력을 상주시킨다 해도 소통에 어려움이 있고 중요 정보가 노출됐을 때 대응이 신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가 현실이 된 사례도 있다. 지난해 구글이 지도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비밀 군사시설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군사 당국이 구글 측에 항의했지만, 해결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 해당 이미지는 러시아가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 교수는 드론을 이용한 공격이 활발해지는 현대전에서 지도 데이터는 드론을 통해 즉각 타격을 실시하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이날 이 교수는 국내 공항 위성 지도를 구글어스와 네이버 지도 앱에서 비교하면서 구글 어스에서는 활주로 근처 비행기까지 선명하게 나타나지만, 네이버 지도는 임야로 가림 처리된 모습을 공개했다. 지도 반출로 구글맵 서비스가 고도화될 경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편의성이 커질 것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교수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로밍할 때 네이버 지도를 깔게 하면 편의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오히려 국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국 문화를 홍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 AI 고도화 위해 데이터 확보 나서" 주장도 구글이 지도 반출을 요청하는 궁극적 목표가 인공지능(AI)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확보라는 주장도 나왔다. 김상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구글 반출 요청엔 'AI'와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숨어 있다"며 "구글의 글로벌 AI 비즈니스와 데이터를 연결하는 새 구상 속에서 요청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희대 지리학과 황철수 교수 역시 "구글 요청의 저변에는 플랫폼과 클라우드가 있다. 정부가 구글 요청에 대해 대응 연구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국가의 중요한 전략적 자산인 지도 반출 여부를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 협의체에서 결정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총리나 대통령실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가 회원사를 상대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글의 지도 반출 요청에 대해 '매우 반대'와 '반대'가 각각 67%와 23%로 반대 입장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협회는 디지털트윈, 스마트도시, 도심항공교통(UAM) 분야 업체 2600여 곳과 회원 2만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8 14:19[파이낸셜뉴스] 태국의 한 기업 임원이자 정치인이 창문 너머로 공장 노동자들의 일하는 모습을 배경 삼아 카페에서 고급 음식을 즐기는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려 논란이 됐다. 사진을 본 많은 사람들은 이 광경을 '인간 동물원'이라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6일 태국 치앙마이에 거주하는 상타이 당원이자 톤부리 헬스케어 그룹의 전무이사인 수와디 푼트파니치가 11만명의 팔로워가 있는 자신의 SNS에 지난달 23일 게재한 사진을 소개했다. 한 유명 카페에서 촬영한 것으로 사진 속 푼트파니치는 카페 의자에 팔을 걸친 채 웃고 있고 그의 앞에 있는 테이블에는 음료와 디저트가 놓여 있다. 네티즌들이 주목한 건 푼트파니치 뒤 큰 유리창 너머의 광경이다. 담배 공장 노동자들이 바닥에 앉아 담뱃잎을 분류하는 등 일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도 사진과 함께 "이 카페는 담뱃잎 분류 공장의 한 구역을 카페로 만들었다. 그들의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다"는 글을 적었다. 이후 해당 게시물에 1만1000건의 댓글이 달렸다. 주로 푼트파니치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카페에서 노동자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인간 동물원’ 같다는 지적과 함께 “태국 사회의 완벽한 축소판”이라거나 “눈을 의심했다. 인종과 지위의 차별이다”라는 비판도 나왔다. 비판이 이어지자 푼트파니치는 “인간 동물원이라는 지적은 얕은 사고방식이다. 그런 지적이 오히려 공장 노동자의 명예를 떨어뜨린다”고 반박했다. 카페 측도 SNS를 통해 "해당 공장은 카페 주인의 가족이 대대로 운영해온 곳이다. 공장 공간 일부를 카페로 개조했으며 담배 공장에 담긴 이야기와 노동자의 작업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 유리창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이 공정한 보상을 받고 있으며 ‘쇼’를 위해 고용된 게 아니다"라고 했다. 카페 측의 해명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의심을 품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람들이 노동자들을 지켜보고 사진을 찍으며 동의 없이 온라인에 게시하도록 허용함으로써 노동자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적거나 "그들이 공연자가 아니라 생계를 위해 존엄성까지 희생한 진짜 노동자였다는 점이 더 잔인하다"는 생각을 올리기도 했다. SCMP는 세계은행의 통계를 인용해 태국의 소득 불평등이 동아시아에서 높은 수준인 점을 짚었다. 지난 2021년 태국의 소득 지니 계수는 43.3%로 심각한 빈부 격차를 보였고 태국 공장 노동자들은 하루 350바트(약 1만5000원) 정도의 최저 임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8 10:27[파이낸셜뉴스]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반려견 산책’을 비판했다. 우 전 위원장은 7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윤 전 대통령이 반려견하고 한강 산책도 하고 그런 모양인데 어떻게 보시냐’는 질문에 “지금 이 시점에 정말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동작대교 아래에서 '새롬이'로 추정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경호원 3명과 함께 산책에 나선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우 전 위원장은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건지, 자기 때문에 벌어진 보수 정치 세력 내의 혼란을 무책임하게 즐기고 있는 건지 한가하고 태평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이 갖고 있는 불안과 위기의식에 비하면 정말 아무 생각 없는 것 같다”라며 “조만간 곧 재판을 받고 수용 생활을 해야 할 분이니까 마지막 소풍을 잘 즐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비꼬았다. 또한 뜨거운 감자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협의가 안 될 것이다. 후보 단일화는 물 건너갔다"라고 단언했다. 우 전 위원장은 “등록 전 단일화냐 등록 후 단일화냐의 논쟁이 생긴 것”이라며 “정몽준, 노무현 단일화와 비교하는 것은 전혀 성격이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반(反) 이재명 빅텐트와 관련해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누가 되든 이준석 후보가 원하는 내용을 충족시키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 소위 말하는 빅텐트도 허망한 얘기"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8 10:12[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 지하철역에서 7일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해 2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5분께 도쿄대 인근 지하철역인 도다이마에역에서 열차에 타고 있던 용의자(43)가, 지하철에 탑승하려 하는 20세가량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피해자는 머리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옆에 있던 승객 3명이 용의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30대 남성이 손가락을 다쳤다. 부상자들은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이 중 한 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과 범인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8 10:06[파이낸셜뉴스] 인천 남동구에서 무면허 음주 운전을 하던 20대 남성이 몰던 벤츠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과 정면충돌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4시 25분께 남동구 구월동 한 도로에서 20대 A씨가 몰던 벤츠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에서 달리던 QM6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QM6 차량 운전자 60대 여성 운전자와 벤츠 차량 20대 남성 동승자는 심정지 상태에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와 다른 벤츠 차량 동승자인 20대 3명 등 4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운전면허 정지 기간 중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8 09:31[파이낸셜뉴스] 일본 인기 배우 나가노 메이(25)가 유부남인 배우 다나카 케이(40)와의 불륜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두 사람의 모바일 메신저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나가노 메이·다나카 케이 불타는 불륜 LINE'이라는 제목으로 두 사람이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메신저 '라인'(LINE)의 대화 내용 중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에서 나가노 메이가 "우리 집 침대, 우리한테 엄청 잘 맞지? 웃겨 ㅋㅋ 하자, 다나카 케이는 "그게, 메이가 잘 맞는 거야. 메이의 향기가 말이야"라고 답했다. 나가노 메이가 "계속 좋아하잖아. 서로 너무 좋아해서 큰일이야"라고 하자, 다나카 케이는 "정말 그래. (교제) 7개월. 아직 그 정도밖에 안 됐지만, 매일 너무 진하게 지내고 있어. 계속 좋아해"라고 말했다. 나가노 메이는 "케이 씨의 천사는 나뿐이야"라며 애교를 부리면서도 "진작부터 쫓기고 있었다고 해도 우리가 불륜 관계인 건 모를 수도 있지 않나?"라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다나카 케이는 "소속사엔 뭐라고 말해야 하지? 그게 문제야"라고 걱정하면서 "앞으로 메이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게 무서워, 이 시점에 와서도. 그게 다야, 나는"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간문춘은 두 사람의 스킨십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들이 2021년 영화를 함께 촬영하며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나카 케이는 나가노 메이보다 15세 연상이며 두 아이를 둔 유부남이어서 많은 팬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나가노 메이가 한국 배우 김무준과도 교제한다고 알려져 양다리 의혹까지 불거졌다. 다만 김무준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친한 동료 사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8 07:29[파이낸셜뉴스] 자택 도난사건으로 마음고생을 한 방송인 박나래가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하며 그 전말을 공개했다. 박나래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언니 저 피해 다녀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예능 '신세계로부터'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조보아를 게스트로 초대해 진행한 이번 회차에서 박나래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자택 도난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박나래의 55억원 단독 주택에 도둑이 들어 수천만원 상당의 물품이 도난당하는 일이 있었다. 경찰에 신고하는 등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래식’ 조보아편 촬영이 밀렸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지난 주에 (도난당한) 물건을 다 돌려받았다”라고 밝힌 박나래는 생각지도 못하게 물건들이 사라진 걸 빨리 알게 된 덕분에 돌려받을 수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는 7월 결혼을 앞둔 김지민의 웨딩 촬영을 앞두고 집에 있는 가장 비싼 가방을 찾다가 옷장에서 물건들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설명이다. 사라진 물건들에 당황한 박나래는 아는 동생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했고, "100% 중고 명품 숍에 팔았을 것“이라고 추측한 동생이 밤새 인터넷을 뒤져 매물로 올라와 있던 가방을 발견해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범인은 다수의 전과가 있고 박나래와는 전혀 친분이 없는 30대 남성 A씨로 밝혀졌다. 박나래는 "경찰에 신고 후 기사가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참 미안했다"라며 조보아에게 자세한 설명 없이 촬영이 밀리게 된 점을 사과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8 06:29[파이낸셜뉴스] 어버이날 케이크에 원하는 사진을 그대로 넣어주거나 생화로 장식해 주는 업체가 많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음식에 쓰면 안 되는 색소가 사용되거나 꽃에서 농약이 나오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7일 SBS 보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이 포토프린트 케이크 5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1개 제품에서 식용 금지 색소인 '아조루빈'이 검출됐다. 포토케이크는 취향대로 케이크를 꾸밀 수 있어 어버이날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할 때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이렇게 제작된 케이크에서 음식에 사용하면 안 되는 색소가 검출된 건데 '아조루빈'은 식품 원료로 허가받지 않은 적색 색소로, 10세 이하의 어린이가 아조루빈 혼합물에 노출될 경우 과잉 행동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아조루빈은 식용 색소보다 색이 선명하고 더 오래 유지되는 특징이 있는데 부작용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업체 제품에선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에 제한이 필요한 식용 '타르색소'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화로 케이크도 마찬가지. 업체 5곳은 식용이 아닌 화훼용 꽃을 사용해 케이크에선 잔류 농약이 나오진 않았지만, 장식용 꽃에서 메트라페논 등 살균제 성분의 잔류 농약 3종이 검출된 것. 심성보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은 SBS에 "랩이나 포일로 감싸지 않고 직접 케이크에 꽂거나 하는 제품들이 있어서 그 잔류 농약이 어쨌든 오염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케이크 업체들에 색소와 장식용 꽃 사용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식약처에 안전성 점검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8 06:29[파이낸셜뉴스] 새벽 시간 길가에서 애정표현을 하던 커플이 한 숙박업소 유리벽을 깨뜨린 뒤 도주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의 어머니는 서울 중랑구에서 한 숙박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건 당시 업소에 있던 A씨 어머니는 지난 6일 새벽 2시께 갑작스러운 충격음을 듣고 밖으로 나가 유리벽이 파손된 사실을 확인했다. A씨가 공개한 폐쇠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여성을 안고 돌다가 중심을 잃고 숙박업소 유리벽으로 쓰러진다. 이들은 유리가 산산이 조각나자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유리벽이 깨지는 장면은 숙박 업소 내부 CCTV 영상을 통해서도 포착됐다. 이후 A씨는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파손 사건 이후 이틀째 연락이 없다”며 “유리 교체 비용만 70만~80만 원으로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한편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확보하고 두 사람의 행방을 쫓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8 06:25[파이낸셜뉴스]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임신 소식과 동시에 남자친구에 대한 신상을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변호사를 선임하고 입장을 냈다. 8일 OSEN 보도에 따르면 전날 서민재의 법률대리를 맡은 오엔법률사무소는 서민재가 남자친구 정씨에 원하는 바를 전달하며, 정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서민재 측은 “먼저 서은우 씨가 연인 정씨와 관계에 있어서 좋지 못한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현재 서은우 씨가 정모씨에 원하는 것은 ‘아이의 아버지’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이를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다”라고 원하는 바를 강조했다. 서민재 측은 “정씨는 2024년 10월경 서은우 씨와 교제를 시작하면서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진지한 사이로 발전했다. 그런데 정모씨는 서은우 씨가 임신을 하자 태도를 바꾸었다"라고 주장하며 "서은우 씨는 이러한 정씨의 태도변화, 그리고 연락에 답을 하지 않는 현재의 모습에 많이 당혹스럽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그럼에도 서은우 씨는 출산 예정인 아이만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현재 서은우 씨가 정씨에 원하는 것은 ‘아이에 대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한 ‘대화’다. 서은우 씨는 이제 곧 임신 9주차에 접어드는 산모로, 심리적, 정서적으로 절대적 안정을 취해야 한다"라고 설명하며 "그럼에도 정씨는 대형법무법인을 선임하여 서은우 씨를 명예훼손, 감금, 스토킹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하면서 심리적 압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서민재 측은 “이러한 정씨의 행동은 임신 초기 절대적 안정을 취해야 하는 산모에게 결코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고, 정씨가 아이의 아버지라는 최소한의 도덕적 책임감이 있다면, 결코 할 수도 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은 뒤 “정씨는 지난달 30일 서은우 씨에 의해 감금당했다고 주장하나, 서은우 씨가 자기보다 덩치가 크고 힘이 좋은 정씨를 감금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2일 서민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빠 된 거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초음파 사진, 남자친구의 SNS 계정, 얼굴이 드러난 사진, 재직 중인 회사와 학교 이름까지 공개하며 임신 사실을 밝혔다. 이후 서민재는 남자친구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추가로 공개하며 남자친구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메시지에는 서민재가 “아파트 입구야, 기다릴게”라며 남자친구의 집에 찾아간 정황과 함께, 거주 중인 아파트 이름까지 노출돼 논란이 커졌다. 남자친구 측 "적절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 이에 정씨의 법률대리인 로엘 법무법인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서은우 씨는 2일 자신의 SNS에 정씨의 얼굴이 직접 노출된 사진 여러장과 정씨의 인적사항을 게시했다. 3일부터는 정씨가 임신 사실을 알게되자마자 일방적으로 연락을 중단한 것처럼 보일 수 있는 문자 내용과 함께 직장, 주소지까지 게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씨는 임신 소식을 들은 뒤 서은우 씨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장래에 대해 논의해왔고, 부모님께도 사실대로 모두 알렸다. 책임을 회피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고, 오히려 정씨 측은 서민재가 지난달 29일부터 정씨가 실제로 하지 않은 말을 문제 삼으며 수십 차례 전화를 걸었고, 지난달 30일에는 정씨의 집 앞에 찾아와 정씨가 내려올 때까지 클락션을 약 5분여간 울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정씨를 자신의 주소지로 오게 한 뒤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감금했고, 폭행까지 서슴지 않았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정씨는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고, 서은우 씨에게 적절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8 05:57[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 '개헌 연대' 구축에 협력하기로 한 가운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고문은 정치 초년생인 저도 지키려 하는 룰을 지키지 않으려 해 절망스럽다"고 직격했다. 7일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서 수십년을 살아온 원로 정치인이 룰을 지키지 않으려 하시니 절망스럽기까지 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고 의원은 지켜야 할 룰에 대해 "받아들임의 자세"라며 "경기로 보자면 깨끗이 승복하고 승자에게 박수를 보내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 상임고문이 지난 2021년 10월 20대 대통령 후보 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패한 뒤 승복하지 않는 태도를 지금까지 보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고 의원은 "무조건 이재명은 안 된다, 심지어 한덕수라는 내란세력과의 연대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비루한 패자의 모습처럼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들과 무엇이 다르냐. 계엄을 해서라도 민주당을 굴복시키려 했던 이와 무엇이 다르냐"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한덕수 전 총리는 계엄을 반대했다 말했다. 그 말이 진심이었다면 직무대행직을 끝까지 완수했어야 맞다"며 한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그것이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이 이끈 정부의 국무총리로서 국민께 사죄드리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권력에 눈이 멀어 결국엔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루한 패자와 권력에 눈먼 자의 만남. 그것이 국민들이 달가워하지 않는 이유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상임고문은 전날 한 후보와 '개헌 연대'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이 상임고문은 "대한민국이 악마의 계곡을 넘어 새로운 희망이 움트는 제7공화국으로 가도록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개헌연대를 구축해 개헌을 추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며 "두 집단(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에 의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나아가 국가체제의 위기가 심화하는 현실 앞에서 한 총리(한 후보)와 지혜를 모아 새로운 희망의 계기를 찾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 후보는 "이 총리(이 상임고문)께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주시고 또 앞으로도 많은 충고와 노력을 해주시겠다는 데 대해서 정말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더욱더 이낙연 전 총리님과 협의해가면서 반드시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8 05:20[파이낸셜뉴스] 현직 경찰관들이 관용차를 타고 스크린골프장에 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소속 A 경감 등 경찰관들은 지난달 16일 오후 6시께 인천 남동구 인천교통정보센터 앞에서 관용 승합차 트렁크에 골프가방을 싣고 스크린골프장으로 이동했다. 당시 관용차에는 A 경감을 포함한 현직 경찰관 2∼3명이 함께 골프가방을 싣고 탑승했으며, 스크린골프장으로 향한 이들은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생각이 짧아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경찰 동료들과 함께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스크린골프장으로 이동하면서 짐이 많다 보니 생각 없이 관용차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에 경찰 동료 1∼2명과 함께 관용차를 사용했던 것 같은데 구체적인 인원수는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3∼4시간 함께 골프를 치고 차량은 다시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관용차 사적 사용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8 05:10[파이낸셜뉴스] 남편이 절친과 외도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에 전해졌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여성A씨는 유방암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시부모를 모시자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A씨는 "과거에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 꾹 참고 살아왔는데 제가 2022년에 유방암에 걸려 투병 중"이라며 "시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은데 최근에 남편이 시부모님을 모시자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시아버님은 91세, 시어머님은 89세다. 그는 "작년까지 건강하셨는데 올해 들어 거동이 힘들다. 어르신들은 요양병원엔 가지 않겠다고 한다"며 "결혼할 때 시부모님이 나를 탐탁지 않아 하셨다. 혼전임신을 했는데 아이를 지우면 결혼시켜 주겠다고 해서 아이를 지웠다. 말로 표현 못 할 만큼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남편은 삼형제인데, 시부모님이 둘째인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같이 살자고 말한 것"이라며 "더욱이 나는 지난 2월 허리디스크 시술까지 받았다. 남편은 내가 아픈 걸 모른다. 제가 항상 웃고 다니니까 겉으로만 보고 건강한 줄 안다"고 털어놨다. 남편의 외도도 문제였다. A씨는 "아이가 3세 때쯤 친한 친구가 집에 놀러 왔는데 남편이랑 바람이 났다. 남편이 잘생겼다. 첫날에는 몰랐는데 둘째 날에는 친구가 팬티를 안 입고 치마만 입고 돌아다니더라. 셋이 얇은 이불을 덮고 TV를 보고 있었는데 남편 손이 움직여 이불도 움직였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집에 방이 3개 있었다. 부엌 옆방에서 친구가 잠을 잤다. 친구 결혼식을 가기 위해 3~4일간 우리 집에서 머물렀다”며 "밤에 아이가 잠에서 깨 달래고 보니 남편이 없더라. 밖으로 나오니까 남편과 친구가 스릴을 즐기고 있더라. 부엌에서 칼을 뽑았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 상태로 두 사람의 관계가 끝날 때까지 계속 서 있었다"라고 말했다. 놀란 서장훈은 "그걸 다 봤다고?"라며 재차 물었고 이수근 또한 "드라마에서도 이런 소재는 안 쓰겠다"라며 놀랬다. A씨는 "남편에게 참지 않겠다고 했더니 바로 무릎을 꿇더라. 제가 뺨을 한 대 때렸다. 사지가 떨려서 말을 잘 못했다. 친구는 '네가 잘 사는 걸 보니까 화가 나고 질투가 난다'고 하더라. 남편은 그 이후에도 아이가 중학교 2학년 때 회사 동료와 한 번 더 바람을 피웠다"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8 04:40[파이낸셜뉴스] 한국이 유엔 산하 유엔개발계획(UNDP)이 각국 주민의 삶의 질을 평가한 '인간개발지수'(HDI) 순위에서 20위를 기록했다. 19위였던 전년도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순위다. 기대수명, 1인당 국민소득 등 4가지 지표로 평가 UNDP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2025 인간개발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HDI는 2023년 기준 0.937로 조사 대상 193개 국가 및 지역 중 20위였다. 수치로 보면 우리나라는 0.928였던 전년도보다는 개선됐지만, 순위는 19위에서 떨어졌다. HDI는 국가별로 기대수명과 기대교육연수, 평균교육연수, 1인당 국민소득(GNI) 등 4가지 객관 지표를 바탕으로 매겨진다. 1990년까지만 해도 한국의 HDI는 0.738로 평가됐지만,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2010년과 2012년 12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최상위 국가군에 포함돼 왔다. 한국의 2023년 기준 기대수명은 84.33년, 기대교육연수와 평균교육연수는 각각 16.62년과 12.72년이었다. 1인당 GNI는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4만9천726달러로 평가됐다. 미국, 기대수명은 짧지만 소득 높아 17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기간 삶의 질이 크게 퇴보해 작년 보고서에서는 한국보다 세 계단 낮은 20위에 머물렀던 미국은 올해 평가에선 17위(0.938)로 순위가 크게 올랐다. 다만, 미국의 기대수명은 79.30년으로 선진국 가운데선 여전히 짧은 편이었으며 기대교육연수와 평균교육연수는 각각 15.92년과 13.91년으로 한국과 비슷하지만 1인당 GNI는 7만3천650달러로 훨씬 컸다. HDI 1위는 2023년 기준 인간개발지수 0.972를 기록한 아이슬란드였다. 기대수명은 한국보다 1.64년 짧은 데 비해 기대교육연수와 평균교육연수는 2.23년과 1.19년이 더 길고 1인당 국민소득은 6만9117달러로 집계됐다. 노르웨이(0.970), 스위스(0.970), 덴마크(0.962), 독일(0.959), 스웨덴(0.959), 호주(0.958), 홍콩(0.955), 네덜란드(0.955), 벨기에(0.951)가 뒤를 이었다. 일본의 HDI는 0.925로 전년도보다 한 계단 오른 23위, 중국은 0.797로 전년도(75위)보다 세 계단 낮은 78위였다. 193위로 최하위를 기록한 국가는 군벌 간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남수단으로 0.388이었다. 소말리아(0.404), 중앙아프리카공화국(0.414), 차드(0.416) 등도 지난해에 이어 최하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은 순위를 매기지 않았다. 필요한 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게 이유였다. 세계 전체를 평가했을 때 HDI 지수는 0.756으로 전년도(0.75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UNDP "삶의 질 개선 속도 35년 내 최저 수준" UNDP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면 인류의 삶의 질 개선 속도가 1990년 이후 35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속적 회복 대신 예상 밖의 약한 진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부유한 선진국과 가난한 나라들 사이의 불평등 심화를 지적했다. UNDP는 "전통적 발전 경로가 압박에 직면한 만큼 (삶의 질) 개선이 장기적으로 정체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과단성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눈길을 끄는 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삶에 미칠 영향을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자신이 하는 일을 AI가 자동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새로운 직업이 창출돼 고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봤고,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13%에 그쳤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7 13:55[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의 방송중단 선언에 '흑백요리사' 팬덤이 백 대표의 방송 복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6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갤러리엔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 갤러리 일동'으로 성명문이 올라왔다. 성명문은 지난 5일 제61회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에서 '흑백요리사'가 대상을 수상한 것으로 시작한다. 해당 프로그램의 중심에 백 대표가 있다는 걸 언급하며 "국민의 먹거리와 요리를 대중문화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종원 대표는 현재 연이은 법적 논란에 휩싸여 추가 입건까지 이뤄진 상황 속에서 사회적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 이 사회가 얼마나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지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끌어왔다. 성명문은 "대법원은 지난 1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러나 이 후보는 여전히 대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6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높은 수준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민주당은 최근 재판 일정과 관련해 사법부에 정치적 압박을 가하는 발언도 이어가고 있다"면서 "정치권 인사에게는 관대하면서 방송인에게는 유난히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현실. 이는 국민의 상식과 정의에 부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성명문은 "법적 책임은 있는 그대로 물어야겠지만, 그 사람이 가진 노력과 진심까지 지워져선 안 된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백 대표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에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사실도 알렸다. 성명문은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방송인 활동을 내려놓겠다는 이 결정은, 책임 있는 자세로서 깊이 존중받아야 마땅하다"면서 "우리는 백종원 대표가 향후 수사와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하면서도, '흑백요리사 시즌2'를 포함한 그의 창의적이고 유익한 방송 활동이 언젠가 다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썼다. 그러나 성명문을 두고 '조작' 등 의문을 제기하거나 대선 후보자를 끌고 온 건 잘못됐다는 댓글이 달렸다. 성명문이 나오기 전에도 해당 갤러리엔 백 대표의 '흑백요리사' 심사위원 자질을 묻거나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편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지난 2월부터 자사 제품 품질 논란, 원산지 표기 오류에 이어 축제 현장에서 부적절한 집기 사용과 재료 방치 등 논란이 잇따랐다. 이후 경찰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행정당국이 조사에 들어가는가 하면 일명 '백종원 방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민동의 청원이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백 대표는 두 차례에 걸쳐 사과한 데 이어 지난 2일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로열티 3개월 면제 등 5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7 10:55[파이낸셜뉴스] 전 여자친구와의 대화를 본 아내가 폭언, 모욕에 이어 가출까지 해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7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한 지 3년 된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신혼 시절 사이가 좋았던 이들 부부는 어느 날 아내가 A씨 휴대전화를 훔쳐본 이후 결혼 생활이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했다. A씨는 "몇 년 전에 친구와 나눈 아내를 험담한 메시지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의 대화까지 아내가 전부 다 봤더라. 아내는 집안 물건을 집어 던지면서 당장 이혼하자고 소리쳤다"며 "심지어 제가 아직도 전 여자친구를 만나고 있다며 억지 주장을 했고, 저를 불륜남이라고 모욕했다"고 전했다. A씨는 아내의 화를 풀어주고 싶은 마음에 A4용지 10장 분량의 반성문을 직접 손글씨로 써서 건넸다. 하지만 아내의 폭언과 모욕은 멈추지 않았다. 심지어 아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를 사칭해서 가정 폭력과 불륜을 인정한다는 거짓 글을 올렸다. 또 A씨가 쓴 반성문 사진을 처가 식구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 공유하면서 맞춤법이 틀렸다고 조롱했다. A씨는 "이 사실을 우연히 알고 화가 나서 아내에게 따져 물었더니 쌍둥이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가버렸다. 아내와 이혼하고 싶다"며 "아내는 전업주부이고, 결혼 전엔 별다른 재산도 없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재산분할에서 단 한 푼도 주고 싶지 않다. 재산분할은 어떻게 되는 건지도 궁금하다"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임형창 변호사는 "A씨는 아내에게 재판상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며 "아내의 남편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폭언, 모욕 등이 문제가 된다. 직접적인 아내의 폭행이 없다고 할지라도 수시로 폭언이나 모욕을 일삼고 직장에 소문을 퍼뜨리고 익명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등으로 남편에 대한 명예훼손을 일삼는다면 민법 제840조 제3호에 해당할 수 있다. 아내가 멋대로 가출했기 때문에 민법 제840조 제2호, 남편의 화해 시도를 무시하고 지속되는 아내의 비협조적인 태도는 민법 제840조 제6호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내의 명예훼손 행위들에 대해 형사고소를 해 유죄판결을 받아낸다면 이혼소송에서도 유력한 증거로 활용할 수 있고, 혼인 파탄의 귀책 사유가 주로 아내에게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재산분할은 아내의 잘못된 언행보다는 혼인 기간과 재산 기여도에 따라 결정된다. 만약 아이의 양육권과 친권을 아내에게 양보한다면 아내에게 지급할 양육비 이외에도 부양적 성격으로서 어느 정도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7 10:31[파이낸셜뉴스] 우리 국민 중 절반 이상은 '장기적 울분 상태'라는 조사가 나왔다. 공정에 대한 믿음이 낮을수록 울분 정도가 높았고 70%가량은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건강재난 통합대응을 위한 교육연구단은 설문조사 업체인 케이스탯리서치를 통해 지난달 15∼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정신건강 증진 관련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설문 결과를 보면 우리 사회 구성원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수준을 묻는 항목에 응답자 중 48.1%는 '좋지 않다'고 답했고 '보통'은 40.5%였다. '좋다'고 답한 건 11.4%에 불과했다. 5점 척도로 따지면 평균 점수는 2.59점으로 '보통' 수준인 3점이 채 안 됐다. '좋지 않다'고 답한 이들이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은 건 '경쟁과 성과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37.0%)였다. '타인·집단의 시선과 판단이 기준이 되는 사회 분위기'(22.3%)도 뒤를 이었다. 연구진이 자가측정 도구로 주요 감정과 정서 상태를 5점 척도로 측정한 걸 보면 응답자들의 12.8%는 '높은 수준의 심각한 울분'(2.5점 이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포함해 54.9%는 울분의 고통이 지속되는 '장기적 울분 상태'(1.6점 이상)였다. 특히 연구진이 2018년부터 동일한 척도로 시행해 온 울분 조사 결과를 보면 높은 수준의 심각한 울분 비율은 2018년(14.7%)보다 낮아지기는 했지만, 지난해(9.3%)보다는 높았다. 심한 울분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30대는 17.4%인데 비해 60세 이상은 9.5%였다. 월 소득 200만원 미만 집단에선 21.1%, 월 소득 1000만원 이상 집단에서는 5.4%였다. 자신의 계층을 '하층'이라 인식하는 집단의 심한 울분 비율은 16.5%로 가장 높았지만, '상층' 집단 역시 15.0%가 나왔다. '중간층'에서 9.2%로 비교적 낮았다. '기본적으로 세상은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는 문항에 10명 중 7명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비율이 69.5%였다. 다만 응답자에게 개인 차원의 공정성을 묻자 공정하다고 답한 비율이 높게 나왔다. 58.0%는 '나는 대체로 공정하게 대우 받는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울분 수준이 공정에 대한 신념과 상관관계가 있었다고 봤다. 공정성 신념이 높아질수록 울분 점수는 낮아졌고 일반적 공정 인식 점수가 평균보다 낮은 집단은 평균점 이상 집단보다 울분 정도가 높았다. 한국의 정치·사회 사안별로 세분화해 울분의 정도도 측정했다. 가장 높은 비율로 울분을 느꼈다고 꼽은 건 '입법·사법·행정부의 비리나 잘못 은폐'로 85.5%나 됐다. '정치·정당의 부도덕과 부패', '안전관리 부실로 초래된 의료·환경·사회 참사' 등도 각각 85.2%, 85.1%였다. 우리 국민의 정신 건강이 위기에 처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응답자의 47.1%는 지난 1년 동안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이 있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의 경험한 비율이 55.4%로 가장 높았다. 특히 월 소득 수준과 스트레스 경험 비율은 반비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만원 미만 구간에서는 58.8%인데 반해 소득이 올라갈수록 경험 비율은 낮아져 1000만원 이상 구간에서는 38.7%를 기록했다. 스트레스 유발 원인을 모두 고르게 했더니 개인·가족의 건강 변화가 42.5%, 경제 수준 변화가 39.5%로 높게 나왔다. 특히 응답자의 27.3%는 지난 1년 중 기존에 하던 역할이나 책임을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큰 정신 건강 위기가 왔었다고 답했고 이들 중 51.3%는 자살을 생각했으며 그중 13.0%는 실제로 시도했다고 답했다. 문제는 큰 정신건강 위기가 왔었다고 답한 이들 중 60.6%가 정신건강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이들은 주된 이유로 타인의 시선이나 낙인 등에 대한 두려움을 말했다. 조사에 참여한 1500명 모두에게 '스트레스 경험 시 대처 방법'을 복수로 고르도록 했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털어놓고 도움을 구한다'가 39.2%로 가장 높았지만, '혼자 참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도 38.1%였다.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한다고 답한 비율은 15.2%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들은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와 관련해 34.3%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25.6%는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보통'은 40.1%였다. 조사를 총괄한 유명순 교수는 울분과 공정성 관계 등에 대해 "사회 안전·안정성을 높게 유지하고, (사회적) 믿음을 굳건히 하는 것이 개인과 집단의 정신건강을 위하는 길"이라고 해석하며 "앞으로 의료적 노력은 물론 사회적 차원에서 정신건강 수준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7 09:54[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다이아 출신 가수 안솜이가 텐프로 마담설, 투어스 도훈 스폰서설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7일 안솜이의 소속사 모덴베리코리아 측은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익명의 사용자가 주장한 ‘텐프로 마담’, ‘투어스 도훈 스폰서설’은 전부 허위이며, 이는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인격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루머는 안솜이 개인뿐 아니라 관계된 제3자의 명예까지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해,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글에는 안솜이가 유흥업소인 ‘텐프로’의 마담이며, 과거 투어스의 멤버 도훈에게 금전적인 후원을 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조작이며, 해당 게시물은 삭제되었으나 네티즌들을 통해 다수의 증거를 제보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모덴베리코리아 측은 “안솜이는 텐프로에서 근무한 사실이 없으며 투어스의 도훈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며 “이번 사안은 결코 선처 없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솜이는 지난 2017년 다이아에 합류해 정규 2집 ‘욜로’(YOLO)를 시작으로 다이아 멤버로 활약했다.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 2022년 건강상의 이유로 그룹에서 탈퇴했으며 이후 BJ로 활동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7 08:56[파이낸셜뉴스] 최근 잇단 구설수로 논란이 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흑백요리사2’와 ‘장사천재 백사장3’의 향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백 대표는 6일 보도자료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라며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농지법 위반, 원산지 허위광고, 방송 갑질 등 논란이 계속되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선택한 조치다. 백 대표가 촬영한 예능 프로그램들의 편성 및 공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계속되는 의혹과 논란에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하는 상황에서 백 대표의 출연 비중이 상당한 예능 프로그램들을 섣불리 공개했다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시즌2의 공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흑백요리사’는 시즌1 공개 당시 방송가를 넘어 유통가까지 휩쓸 정도로 신드롬급 인기를 끈 바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2’는 올해 하반기 중 공개를 목표로 촬영 막바지 단계에 있으나 넷플릭스는 "아직 촬영 관련해 확인해드리기는 어렵다"라며 "구체적인 공개 시기도 미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최근 촬영 목격담이 나온 tvN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의 경우, tvN 측은 지난달 "변경 및 취소가 어려운 해외 촬영 특성상 '장사천재 백사장3'는 정해진 일정대로 촬영 중이다. 편성은 미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중 MBC에서 방송될 예정이었던 예능 '남극의 셰프'는 첫 방송일을 연기한 상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7 06:47[파이낸셜뉴스] 대구에서 차량이 음식점으로 돌진하면서 식당 안에 있던 여성 두 명이 다쳤다. 6일 대구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9분께 달서구 도원동 한 식당에 60대 여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돌진했다. 이 사고로 식당에 손님으로 있던 50대 여성 B씨와 20대 여성 C씨 등 2명이 다쳤다. 현재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 A씨가 운전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7 06:31[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식당과 버스정류장에서 2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였다. 이 남성은 범행 후 도망치다 붙잡혔는데 당시 나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6일 SBS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관악구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20대 남성 A씨가 식당 주인을 폭행한 뒤 일하던 종업원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것. 범행 후 도주하던 A씨는 시민과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A씨는 범행 장소에서 약 300m 정도 떨어진 버스정류장에서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버스정류장에서도 흉기를 휘둘러 시민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검거 당시 A씨는 옷을 입지 않은 나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7 06:30[파이낸셜뉴스] e스포츠 기업 T1은 6일 “페이커(Faker) 선수는 어떠한 정치적 입장, 정당, 혹은 정치 캠페인과 무관함을 밝힌다”고 밝혔다. T1은 이날 오후 “최근 일부 정치 관련 콘텐츠에 페이커 선수의 이미지 및 선수를 상징하는 문구가 사용된 사례가 확인되어, 이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안내드린다”며 이같이 알렸다. 이어 “페이커 선수의 이미지 또는 관련 표현이 특정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게시글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선수에게 어떠한 피해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쓸 공식 프로필을 촬영했다. 김 후보 캠프는 지난 5일 “이번 촬영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리그오브레전드(LoL) 게임의 전설이자 세계 1위 e스포츠 선수로 손꼽히는 ‘페이커’가 과거 촬영했던 국내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해당 사진 속 김 후보는 검지를 입에 대는 페이커의 ‘쉿(shhh) 세리머니’와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 후보 캠프는 “이 포즈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마무리 선언’ 밈(meme)을 차용한 것”이라며 “대선에 임하는 후보의 결연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김 후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이 같은 포즈로 촬영한 김 후보의 사진과 함께 “내가 책임질게. 끝나! 끝나!”라는 문구가 올라와 있다. 해당 문구 역시 과거 페이커의 발언이다. T1 입장 발표 전후 김 후보 SNS에는 “페이커 선수가 선거 유세에 사용되는 걸 원치 않는다”, “엄한 사람 이용하지 마라. 불쾌하다”는 등 해당 게시물을 내려달라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7 06:1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5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판결을 선고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도 2명씩이나 탄핵한 국민”이라며 “대법원장이 뭐라고”라고 했다. 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방송인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서 김씨가 “이런 얘기 있지 않으냐? ‘대법 판사, 고법 판사도 필요하면 탄핵해야 되고, 대법원장도 필요하면 탄핵해야 되고, 대법관들도 필요하면 탄핵해야 된다’”라고 하자 이렇게 답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민주당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소추 추진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선 “타이밍이 제일 중요하다”며 “잘못하다가 되치기당할 수 있다”고 했다. 대법원이 지난 1일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상고심에서 유죄 취지 판결을 내리자,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3일 조 대법원장 탄핵소추를 즉각 추진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지난 4일 조 대법원장 탄핵소추는 정치적 부담 등을 고려해 결정은 내리지 않으면서도 사법부에 이 후보 관련 재판 기일을 대선이 끝날 때까지 취소 또는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의 선거법 사건 재판 등과 관련해 “(법사위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도 했다. 정 의원은 전날엔 “오는 7일 법사위를 개최한다. 모든 걸 걸고 사법 쿠데타를 막아내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 재판과 관련해 사법부를 상대로 법사위 차원 청문회를 열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의원은 김어준씨가 “앞에 (출연한) 의원들이 ‘지금 법사위가 청문회도 열고 계속해서 사법부에 확인해야 된다’는 얘기도 하더라”고 하자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씨가 “청문회 계속하느냐”고 묻자, 정 의원은 “법사위원장이 누구죠?”라며 웃으며 대답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7 06:00[파이낸셜뉴스] 불법 촬영물을 빌미로 돈을 뜯어내고 이른바 노예 계약서까지 쓰게 한 파렴치한 전 연인 때문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5일 JTBC에 따르면 경찰은 불법 촬영물로 전 여자친구를 협박하며 매달 돈을 뜯어내고 노예 계약서까지 쓰게 한 남성 A 씨가 구속을 피하게 되면서 오히려 피해자가 숨어지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지적 장애가 있는 피해자에게 연락해 "행동을 교정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피해자는 돈을 내야 빨리 고쳐진다는 A 씨의 말을 믿었다. 매달 15만 원에서 40만 원씩 어렵게 마련해 A 씨에게 건넸다. 그러다 결국 빚까지 냈고 1년 동안 보낸 돈은 1400만 원이 넘었다. 피해자는 성관계 동영상을 퍼뜨리겠다는 협박에 공포를 느꼈다. 그는 "네가 좋아하는 사진과 영상을 SNS에 다 뿌려주겠다고 하면서 협박을 좀 했다. 공포심 때문에 전 돈을 줄 수밖에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A 씨는 노예 계약서까지 강요했다. '주인님'이라 부르라 강요하고 다른 보상책까지 요구했다. 피해자는 "평생 노예가 돼서 뭐든지 복종할 것을 약속한다. 네가 잠수 탔으니까 계약서를 쓰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피해자는 돈을 주고 집안일을 대신하겠다는 조건으로 협박을 피하려 했다. 하지만 협박이 이어졌고, 결국 지난 2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남성을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미 증거가 확보됐다며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7 05:39[파이낸셜뉴스] 가수 송가인 측이 매니저 사칭 사기와 관련해 주의를 당부했다. 6일 소속사 제이지스타는 "최근 자사 직원을 사칭하며 금품을 편취하는 이른바 '대리 구매' 사기 수법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들은 송가인 매니저라고 사칭하며 회식 등을 이유로 소상공인에게 접근한 뒤 한 업체에서 와인을 구매해 준비해두면 회식 때 같이 결제하겠다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 직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외부에 금전이나 물품 구매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요청을 받을 경우 범죄일 가능성이 높으니 절대 송금하거나 대응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 "꼭 당사 직원이 맞는지 확인해 주시고 피해가 발생하셨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 부탁드린다"며 "당사는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가인은 2012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2019년 TV조선 '미스 트롯' 시즌1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가인이어라', '엄마 아리랑', '서울의 달' 등의 히트곡을 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7 04:40[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당내 잡음이 일고 있는 상황에 대해 5일 "이렇게 될 줄도 모르고 저를 막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했던 거냐. 제가 2대 1로 싸웠던 거냐"는 질문을 던졌다.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어린이날 밤 한동훈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라이브방송(라방)을 통해서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라방에서 "저는 오히려 이렇게 될 줄 몰랐던 것처럼 얘기하는 게 더 놀랍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힘은 대선 후보 단일화를 두고 시끄러운 상황이다.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던 김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직후 태도를 바꾸자 국힘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김 후보를 향해 "단일화에 신속하게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후보 지지층이 김 후보에 지지세를 몰아 '2대 1로 싸운다'는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결국에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 국민들 보시기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제가 마음이 안 좋다"고 했다. 대선 경선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4월 10일 1000원만 낸 당원도 투표할 수 있게 한다고 아무런 고지도 없이 그렇게 했다"며 "미리 알고 들어온 사람들이 있었다면, 얼마나 들어온지 알 수 없다. 그런 부분들 생각하면 좀 아쉬운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지층에게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 한 전 대표는 "계엄 때 실망하셔서 7만명 정도 빠져나갔다고 한다. 상식적인 분들이 많이 빠져나갔을 것"이라며 "그런 것이 당의 의사를 합리적으로 하는 걸 방해한 면이 있었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상식적인 분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그것만 해주시면 나머지는 제가 하겠다"며 "1000원씩만 내주시면 국민의힘에서 좋은 정치해서 1000만 배의 효용을 드리겠다"고 했다. '정치 플랫폼' 개설 계획을 알리며 소통에 힘쓰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상식적인 시민분들과 직접 소통하고 서로 연대하고 서로 정치에 대한 얘기, 일상에 대한 얘기,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얘기를 같이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려고 한다"며 "제가 직접 하는 정치인으로서 정치활동으로서 플랫폼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라방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고 알린 유기묘 출신 반려묘 두 마리를 소개하는가 하면 기타 연주도 선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6 10:12[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회사 자금 5억4358만원을 횡령한 30대 여성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2020년 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한 회사의 회계 업무에 종사하면서 자신이 지급받아야 할 급여가 200만원임에도 635만원을 이체해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는 등 회사자금 5억4358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7·여)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전경호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 회사의 회계, 자금 관리, 급여 지급 등의 업무를 담당함을 기회로 자신의 급여를 과다하게 지급하는 등 피해자 회사 자금을 임의로 사용해 횡령했다"며 "회사의 대표이사는 피고인을 믿고 자금 관리를 맡긴 것으로 인간적인 배신감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피고인은 횡령한 자금을 고급 승용차 리스비, 사치품 구입 등에 사용했다"며 "벌금형 3회, 징역형의 집행유예 1회를 선고받은 형사처벌 전력도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cedust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5-06 09:06[파이낸셜뉴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음료를 마치던 고객이 컵 안에서 바퀴벌레를 발견, 카페 본사에 항의했으나 사과없이 환불만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해 사실을 알린 A씨에는 "지난달 15일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3900원짜리 커피 음료를 사 마셨다"며 "음료를 거의 다 마셔갈 때쯤 컵 안에서 바퀴벌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장 알바생에게 조용히 얘기하고 나와 (본사에) CS(고객센터)에 문의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본사 CS팀으로부터 구매 내역 증빙과 환불 계좌를 알려달라는 연락만을 받았을 뿐 사과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환불이 문제가 아니라 점주든 CS 담당이든 전화 한 통은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다시 메일을 보냈지만, 말없이 계좌에 3900원만 입금됐다"고 했다. 이어 "'매장 점주에게 전달했다'든지 '처리 과정에서 아쉬움을 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의 회신을 기대했는데 '읽씹' 당하고 조금 전 통장에 3900원이 꽂혔다"며 "환불을 받긴 받았는데 적선 받는 것도 아니고 기분이 더럽다. 이메일 한 통 더 쓰는 게 그렇게 힘든가?"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점주님께서 공감해 주시고 위생에 더 신경 쓰겠다, 죄송하다 전화해 주셔서 그 부분에서는 해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A씨의 게시물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하자 본사 CS팀은 다시 A씨에게 연락을 취했다. A씨는 본사 CS팀이 보낸 메시지를 공유하며 "조회수가 급상승하니 죄송하다고 게시물 내려달라고 전화하더라"며 "정작 바퀴벌레 커피 다 마셨을 땐 전화도 없더니, 이제 와서 빚 받는 사람처럼 독촉하니까 빈정 상해서 글을 삭제 안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담당 직원이 지속해서 게시물을 삭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보내준 상품권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체 측은 "피해 본 고객에게 충분히 사과했다"며 "보상으로 상품권을 발송해서 소통했다. 그런데 '너희는 좀 당해봐라' 이런 식으로 게시물을 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매장은 전문 방역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받고 있으며, 사건 이후 추가로 점검한 결과에서도 해당 매장에서 그동안 그런 벌레류가 발견된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6 07:00[편집자주]발주는 끊겼는데 직원 월급날은 돌아온다. 납기일을 맞추려 야근을 시키자니 주52시간제가 발목을 잡는다. 공장에서 사고라도 나면 사업주는 교도소 신세다. 매년 오르는 최저임금도 감당하기 버겁다. 그러나 위기에도 기회는 있다.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벤처기업을 돕겠다고 나섰다. 현장이 바라는 '공약'은 무엇일까. 뉴스1이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솔직히 너무 힘들어요. 경기가 안 좋아서 저녁 술장사도 예전 같지 않아요. 몇십 년 장사하신 분들 다 최악이라고 하더군요. 매출은 점점 줄어드는데 최저임금까지 올려버리면 문 닫는 게 낫지 싶어요." (서울 은평구 순대국밥집 사장 이수연 씨(52))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조기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법정 심의기한이 대선 이후여서 차기 정부 아래서 인상률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0%대 제로성장에 매출 감소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노동계에선 지난 2년간의 저조한 인상률을 감안하면 큰 폭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내년 최저임금 심의, 조기 대선 맞물렸다 6일 관가에 따르면 최임위는 지난달 22일 제1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를 시작했다. 5월 중순에 현장 점검을 한 뒤 27일 전원회의를 재개한다.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각 9명으로 이뤄진 최임위는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노사공 사회적 대화기구다. 최대 쟁점은 올해도 '인상률'이다. 노동계는 높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큰 폭의 인상을, 경영계는 사업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동결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양측은 1차 전원회의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년간 인상률이 2.5%, 1.7%였다"며 "이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저임금 취약계층 노동자에게 전가됐다"고 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도 이에 맞서 "최근 몇 년간 내수 부진이 지속되며 중소기업이나 영세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극심하다"며 "올해 최저임금은 이러한 경제상황을 고려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최임위 안팎에서는 올해도 90일이라는 법정 기한을 넘길 거란 전망이 나온다. 최임위 제도 도입 이래 90일 이내에 의결된 적은 9번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 법정 기한은 6월 29일이지만 7월 중순까지 논의가 이어질 거란 관측이다. 특히 올해는 이례적으로 조기 대선 국면에서 심의가 진행된다. 법정 기한을 넘긴다면 차기 정부 아래에서 인상률이 결정되는 셈이다. 이재명 "인상률 중요" 김문수 "결정방식 바꿔야" 여야 후보들은 인상률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지만 쟁점별로 입장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식적으로 최저임금에 대한 입장을 내놓은 적은 없다. 다만 지난달 소상공인연합회와 간담회에서 "주휴수당 폐지 등보다는 인상률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걸로 전해졌다. 간담회 참석자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간담회에서 "주휴수당 폐지 등은 논쟁적인 주제"라며 "차라리 인상률에 집중하는 게 소상공인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말한 걸로 전해졌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최저임금 결정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김 후보는 고용노동부 장관이던 지난해 11월 '최저임금 제도개선 연구회'를 발족한 바 있다. 김 후보는 당시 "최저임금 제도가 시행된 지 37년째지만 제도 운영 모습은 1988년과 다를 게 없다"며 "합리적인 기준과 대화가 아니라 소모적인 갈등만 증폭시키고 있다"고 했다. 최저임금 차등적용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적도 있다. 김 후보는 지난해 8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차등적용은) 발상은 좋으나 평등의식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이런 논의는 충분히 진행돼야 한다"며 "그냥 밀어붙이면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고 했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차등적용에 대해 전향적인 발언을 한 적이 있다. 한 전 총리는 2022년 7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역별 차등화는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관련 연구 결과가 내년(2023년) 제출될 예정인 만큼 깊이 있는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전향적 입장을 보였다. '캐스팅보트' 공익위원, 대다수가 尹 임명 최임위 안팎에서는 차기 정부 성향에 따라 인상률이 좌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는 5년간 최저임금을 총 42% 인상한 반면, 윤석열 정부는 2년간 각각 2.5%, 1.7%만 올렸다. 특히 지난해 1.7% 인상률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1.5%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낮았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공익위원들이 기존의 낮은 인상률 기조를 유지할지도 주목된다. 공익위원들은 지난해 인상률 결정 과정에서 노사 간 제시안 격차가 4차 수정안까지 좁혀지지 않자 결국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했고, 최종안 투표에서 9명 중 5명이 경영계 손을 들어주면서 최종 1만 30원으로 결정됐다.
2025-05-06 06:15[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다 마신 음료 컵 안에서 바퀴벌레로 추정되는 벌레를 발견한 한 고객이 본사의 미흡한 대응에 분노했다. 최근 A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겪은 일을 알렸다. A씨는 지난달 15일 한 저가형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에서 3900원짜리 연유 라테를 주문했다. 그런데 라테를 거의 다 마셔갈 때 쯤 컵 안에서 바퀴벌레로 추정되는 벌레를 발견했다. A씨는 "매장 아르바이트생에게 조용히 얘기하고 나와 본사 고객센터(CS)에 문의를 남겼다"고 밝혔다. 이후 본사 CS팀은 "심려를 끼치게 됐다. 구매 내역 증빙해 달라"는 1차 답변을 보냈고, 이어 "환불 계좌를 보내달라"고 2차로 메일을 보냈다. 이에 A씨는 "중요한 게 빠진 것 같아 '환불이 문제가 아니라 점주든 CS 담당이든 전화 한 통은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다시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매장 점주에게 전달했다'든지 '처리 과정에서 아쉬움을 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의 회신을 기대했는데 '읽씹' 당하고, 조금 전 통장에 3900원이 입금됐다"며 "적선 받는 것도 아니고 기분이 더럽다. 이메일 한 통 더 쓰는 게 그렇게 힘든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점주님께서 공감해 주시고 위생에 더 신경 쓰겠다, 죄송하다 전화해 주셔서 그 부분에서는 해소가 됐다. 하지만 본사 CS는 정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 갚는다고 했는데"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후 A씨의 게시물이 SNS에서 확산되자, 본사 CS팀은 다시 A씨에게 연락을 취했다. A씨는 "글 조회수가 급상승하니 죄송하다고, 게시물 내려달라고 전화하더라"라며 "정작 바퀴벌레 커피 다 마셨을 땐 전화도 없더니, 이제 와서 빚 받는 사람처럼 독촉하니까 빈정 상해서 글을 삭제 안했다"고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해당 프랜차이즈는 최근 5년간 커피 프랜차이즈 중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가장 많은 업체다. 이 업체 측은 "피해를 본 고객에게 충분히 사과했다"며 "문제가 된 매장을 점검한 결과, 그동안 이와 유사한 벌레류가 발견된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kdrkf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5-05 12:34[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 유심(USIM·가입자식별장치) 유출 사고 이후 100만명이 유심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은 2000만명 이상이 가입했다. SK텔레콤은 오늘(5일)부터 대리점 신규 영업을 중단하고 유심 교체에 집중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해킹 사고 이후 수습 과정에 대해서 설명하는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유심을 교체한 SK텔레콤 가입자는 100만명이다. 유심보호서비스에는 2218만명이 가입했다. SK텔레콤 전체 가입자 2500만명(알뜰폰 포함) 중 유심 교체는 4%, 유심보호서비스는 88.7%가 진행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을 복제해 다른 단말로 기기 변경하는 시도를 차단하는 보안 시스템이다. 현재는 해외 로밍 중에 중복으로 이용할 수 없다. 이 서비스는 부가서비스로 SK텔레콤이 일괄 자동 가입시킬 수 없었는데, 정부에 약관 변경을 신청하면서 지난 2일부터 미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동 가입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자동 가입시킨 고객에는 안내 문자를 보내고 있다. 문자에는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서비스 이용 중 다른 기기에서의 유심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 로밍 요금제를 동시에 이용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담았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현재는 자동 가입시킨 고객들이 90% 이상으로, 아직 남아있는 고객은 로밍 요금제 가입자”라며 “아직은 로밍 요금제와 유심보호서비스를 중복 이용할 수 없다보니 자동 가입시키면 로밍 요금제가 해지되기 때문에 서비스 개선 이후 자동 가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SK텔레콤은 공항 로밍센터에 유심 재고를 우선 공급, 출국 전 교체를 원하는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집중했다. 김 센터장은 “어제의 경우 출국하려는 고객이 몰려 공항에서 고객들이 유심을 교체하는 데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유심 물량 부족으로 교체를 못하는 이들은 없었다”며 “오늘부터는 인파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예약한 고객부터 유심 교체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오는 14일부터 로밍 요금제 이용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중복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이날부터 신규 가입, 번호이동 등 신규 영업을 중단한다. 과기정통부는 유심 교체를 위한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신규 모집을 중단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SK텔레콤은 2600개 티월드 대리점에서는 신규영업을 중단한다. 다만 KT, LG유플러스, 알뜰폰 등을 모두 다루는 판매점의 경우 SK텔레콤과 직접 계약을 맺은 게 아니라 영업 중단을 강제할 수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알뜰폰 또한 신규영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현재 신규 입고되는 유심은 티월드 매장에서 유심 교체에 최우선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규 영업) 전산 자체를 막을 것”이라면서도 “판매점의 경우 그동안엔 보유하고 있는 물량을 갖고 영업하는 것은 막을 수 없으나 추가 확보한 유심은 대리점에 우산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번호이동 가입이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고의 지연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SK텔레콤 가입자가 KT, LG유플러스로 이동하는 가입자들이 급증하면서 한 때 번호이동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고의 지연 시킨 것’이라는 의혹이 나왔다. 김 센터장은 “일시적으로 신청이 몰려 시스템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고의로 이동을 못하게 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최근 휴대폰을 재부팅(껐다 키는 행위)하거나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휴대폰이 꺼지는 경우 휴대폰이 복제되는 위험성이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경우 복제된 유심을 다른 휴대폰에 꽂아도 동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유심보호서비스와 비정상인증 차단 시스템(FDS)을 통해 막고 있다”며 “FDS의 경우 휴대폰이 꺼져있을 때 (휴대폰 복제) 방어할 수 있는 로직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5-05 11:18[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기어를 중립에 두지 않은 채 이중 주차한 택시 기사가 자기 차 때문에 불편을 겪은 여성 운전자에게 오히려 욕설을 퍼붓고 무례한 태도를 보인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진짜 O나 열받아서 글 씁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의 아내가 전날 오후 1시께 겪은 일에 대해 전했다. 그의 아내는 외출을 하러 나왔다가 자신의 차량 앞에 이중 주차된 택시를 발견해 차를 직접 밀어보려 했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아 차량에 적힌 번호로 전화했다. 그런데 택시 기사는 30분 넘게 전화를 받지 않았다. 뒤늦게 전화를 받은 택시 기사는 "기어를 중립으로 해놨는데 왜 못 미냐"며 아내에게 되레 화를 냈다. 아내가 "차가 안 밀리니까 전화한 거 아니냐"고 하자, 그는 "내려가서 보자"며 전화를 끊었다. 몇 분 뒤 캡틴아메리카 티셔츠를 입은 택시 기사가 나타났다. 그는 자기 차를 밀어보더니 "아씨, 또 잠겼네"라며 짜증을 냈고, 별다른 말 없이 운전석으로 향했다. 아내가 "사과 안 하세요?"라고 묻자 그는 "내가 무슨 사과를 해?"라고 반문했다. 아내가 "30분 동안 전화도 안 받고 왜 그것도 못 미냐고 면박 주지 않으셨냐. 차 안 밀리는 거 봤으면 사과해야지 이게 무슨 경우냐"고 따지자, 그는 "내가 여기에 차 대놔서 빼줘야 하는 건 맞는데 뭘 사과하냐"면서 "이 병신 같은 X아. 어린 X들이 뭐만 하면 사과하라고 지랄이야"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작성자는 글 말미에 "택시 기사에게 어떻게 갚아줘야 할지 생각 중"이라면서 "카카오택시 블루 가맹 개인택시던데 이 일로 가맹 못하게 할 수도 있을지. 또 다른 복수 방법 있으면 조언 좀 해달라"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청했다. 누리꾼들은 "택시기사 가족들아. 보고있니? 니 아빠가 밖에서 저러고 돌아다닌단다. 자랑스럽니 부끄럽니?" "욕설 녹음 없으면 경찰은 꽝. 카카오에 연락해서 민원 넣으세요" "저건 진짜 잠재적 범죄자로 택시면허 박탈하게 해야 한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그렇게 어렵나" "직업에 귀천이 없지만 자기가 천한직업을 만드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5-05 10:4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황 복장을 한 자신의 인공지능(AI) 합성 이미지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뒤 가톨릭계와 신자들 사이에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자신의 모습을 교황처럼 꾸민 합성 이미지를 올렸다. AI로 생성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이 입는 흰색 예복에 금색 십자가 목걸이를 건 채 굳은 표정으로 오른손 검지를 위로 치켜들고 있다. 3일 영국 B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모욕적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그는 X에 "신자들을 불쾌하게 하고 가톨릭 단체와 기관들을 모욕한 처사"라고 말한 뒤 해당 사진이 "우파 세계의 리더가 광대짓을 하고 돌아다니는 걸 보여주는 이미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와중에 미국 경제는 침체의 위험에 처했고 달러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미국 뉴욕주 주교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가톨릭 신앙을 조롱했다고 비판했다. 뉴욕주주교회의는 X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향해 "재치 있거나 재미있는 점이 전혀 없습니다. 대통령님"이라고 적고 "우리는 사랑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방금 묻었고 추기경들은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엄숙한 콘클라베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리를 조롱하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이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교황이나 가톨릭 신앙을 조롱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조의를 표하고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날아갔다. 그는 가톨릭과 종교의 자유의 확고한 옹호자"라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교황청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마테오 브루니 바티칸 대변인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5 06:40[파이낸셜뉴스] 물류회사 사무실 냉장고에서 과자를 꺼내 먹었다가 법정에 선 화물차 기사에게 유죄가 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6단독(김현지 판사)은 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게 벌금 5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18일 오전 4시 6분께 전북 완주군의 한 물류회사 사무실 냉장고에 있던 400원짜리 초코파이와 600원짜리 과자를 꺼내 먹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사안이 경미하다고 판단해 해당 사건을 약식기소했지만, A씨는 무죄를 다투겠다며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A씨는 "평소 동료 기사들이 '냉장고에 간식이 있으니 먹어도 된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초코파이랑 과자를 꺼내먹었는데 왜 절도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냉장고 관리를 담당하는 물류회사 관계자는 "우리 직원들이 냉장고에 있는 간식을 기사들에게 제공한 적은 있지만, 기사들이 허락 없이 간식을 꺼내간 적은 없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물류회사 건물 구조와 주변 진술 등을 근거로 A씨의 유죄를 판단했다. 재판부는 "사건 발생 장소인 건물 2층은 사무공간과 기사들의 대기 공간이 분리돼 있다"며 "피고인이 물품을 꺼낸 냉장고는 사무공간 끝부분에 있고 이곳은 기사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물류회사의 경비원은 '사무공간에 냉장고가 있는 줄 몰랐고 간식을 먹은 적도 없다'고 진술했다"면서 "이런 점들을 종합해 봤을 때 피고인도 냉장고 속 물품에 대한 처분 권한이 (자신에게) 없음을 충분히 알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최근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5 04:30[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을 신속하게 끝낸 걸 두고 법원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도균 부산지법 부장판사는 최근 내부망 '코트넷'에 '대법원의 권위는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글을 적고, 이 후보의 상고심을 겨냥해 "대법원은 최근 특정 사건에 관해 매우 이례적인 절차를 통해 항소심의 무죄 판단을 뒤집는 판결을 선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이례성'은 결국 정치적으로 편향되었다는 비판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비판 자체가 법원의 신뢰와 권위를 잠식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법부 내에서 이례적인 재판이 반복되고, 그 이례성이 특정 집단이나 세력에게만 유리하도록 편향되게 작용하는 모습이 거듭된다면, 일반인들은 더 이상 법원의 재판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법원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심각한 후과를 남길 것임이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송경근 청주지법 부장판사도 최근 '국민이 주인입니다' 제목의 글에서 "30여년 동안 법관으로 근무하면서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초고속 절차 진행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1, 2심의 결론이 다르고 그 심리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것은, 그만큼 사실관계 확정 및 법리 적용이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송 부장판사는 "대선을 불과 한 달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이렇게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이재명 대표의 사건을 심리할 때부터 '대법원이 왜 정치를 한다는 국민적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저런 무리한 행동을 할까'라고 의아해 했다"며 " 어느 쪽으로 결론을 내리든 '선거에 개입하고 정치행위를 했다'는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것임이 자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사법부의 행정책임자들이 위헌·불법적 비상계엄 사태 때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었지만 상황이 너무나 엄중한지라 사법부를 위해 참았다"며 "종전에 사법행정권 남용, 권력과의 거래 의혹 등에 문제를 제기하던 법관들에게 '정치판사', '이념 편향적 판사'라고 그렇게도 비판하던 분들, 지금은 왜 이리 조용하신가"라고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우리가 가진 재판권은 공부 잘 하고 시험 잘 보았다고 받은 포상이 아니다. 결국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앞서 1일 이 후보의 사건을 접수 34일 만, 배당 및 전원합의체 회부 9일 만에 유죄 취지로 결론을 내리고 2심을 깨 서울고법에 사건을 돌려 보냈다. 파기환송심은 서울고법 형사7부가 맡아 오는 15일 첫 공판을 연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5-04 09:53[파이낸셜뉴스] 여중생이 동급생을 폭행하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학교 폭력 영상이 SNS에 올라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인스타그램에 ‘인천 송도 11년생 학폭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1분 39초 짜리 영상에는 여중생인 A양이 동급생으로 보이는 B양의 뺨을 7대 때리는 장면이 찍혀 있다. 영상 속에선 “미안해. 그만해 달라”는 B양의 호소에도 A양이 심한 욕설과 함께 양손으로 B양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있다. 주변의 다른 학생들은 A양의 폭행을 말리기는커녕 웃거나 영상을 촬영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1월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영상 댓글에 A양의 이름과 연락처, 같은 학교 동급생이라는 내용 등이 공개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SNS에 자신을 A양이라고 밝힌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 작성자는 “작년에 어린 생각으로 했고 지금까지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 피해 학생이 용서는 해줬지만 (저의 행동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화가 나셨을 분과 힘들어했을 피해 학생에게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 얌전히 벌 받고 정신 차리고 살 수 있게 도와달라”고 적었다.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영상 게시물에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이 같은 학교라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지만, 사실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4 09:48[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보이스톡 할래?" "나 갖고 놀래?" 기자가 지난 2일 오후, 초등학생 고학년으로 가장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하자 5분도 안 돼 접한 메시지입니다. 방 제목에 '학교 쉬니 심심해', 소개란에 '초6' 등을 적었을 뿐인데 낯선 이들이 빠르게 입장해 대화를 시도한 것이죠. 채팅방 개설 이후 1시간 동안 들어온 이용자는 총 8명. 이들 대부분은 성별을 물었고 여자라고 밝히자 곧바로 보이스톡을 요청했습니다. "부모님이 옆에 계신다"거나 답변을 하지 않자 대다수는 퇴장했습니다. 어떤 이용자는 대화도 없이 보이스톡을 걸었습니다. ◆열번째 생일 앞둔 카톡 오픈채팅, 미성년 성범죄 온상으로 낙인 카카오톡 오픈채팅은 오는 8월 서비스 10주년을 맞습니다. 처음 출시 당시에는 동호회, 스터디, 팬 모임처럼 관심사 기반의 익명 대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일부 이용자들이 익명성을 악용한 디지털 그루밍 통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사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검찰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을 여러 차례 간음한 30대 남성에게 징역 7월을 구형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여자 초등학생을 룸카페로 데려가 성범죄를 저지른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기자가 만든 오픈채팅방 외에도 검색창에 '초등학생', '중학생' 등을 입력하면 '11년생 친구 구함', '남자친구 구함' 등과 같은 제목의 오픈채팅방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순수한 목적의 채팅방도 있지만 아동·청소년이 개설한 방이 성인도 접근할 수 있어 위험은 항상 노출돼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성 착취 피해를 본 아동·청소년 5명 중 4명의 피해 경로가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온라인 채팅 앱·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지난 1일 발간한 '2024년 성 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피해 경로 1위가 채팅 앱(501명, 42.2%)이고 SNS가 2위(459명, 38.7%)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어제오늘 있던 일이 아닙니다.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진 가운데 초등학생의 오픈채팅 이용 제한을 요구하는 청원도 나왔습니다. 국회전자청원 누리집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한 '초등학생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 제한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에 최종 1만9343명의 네티즌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초등학생들이 오픈채팅 기능을 통해 성인들이 있는 채팅방에 무분별하게 참여하는 위험한 상황을 목격했다"며 "부모로서 아무리 지도하고 경고해도 어린이들은 호기심과 무지로 인해 여전히 이러한 방에 들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부모가 자녀의 오픈채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초등학생 계정에는 별도 신청 없이 오픈채팅을 비활성화할 수 있도록 강제적인 보호조치를 도입해 달라"며 보호자가 직접 오픈채팅 기능을 차단할 수 있는 옵션 추가 등도 제안했습니다. ◆부모가 동의 없이 차단할 수 있도록…카카오, 정책 개편 카카오가 멀리서 지켜만 본 건 아닙니다. 카카오는 "유해한 인터넷 환경으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는 것 또한 카카오의 중요한 가치와 책무라 여기고 있다"며 성인과 아동·청소년의 만남, 대화(음성, 화상 포함)를 목적으로 하는 오픈채팅방 검색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 신고가 있어야 가능한 사후조치입니다. 사전 보호조치도 있습니다. 카카오는 2021년 12월부터 19세 미만 이용자 본인의 요청 또는 법정대리인의 요청과 이용자 본인의 동의가 있는 경우 오픈채팅 이용을 한시적으로 제한하는 보호조치를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부모 요청에도 자녀가 동의하지 않으면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또 보호조치를 위해 카카오 고객센터에 제출해야 할 서류 종류도 까다로웠습니다. 이에 카카오는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보호조치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난달 30일 운영정책을 개편했습니다. 부모 요청만으로도 자녀의 오픈채팅 이용을 차단시킬 수 있도록 했으며 보호조치 기간을 180일에서 1년으로 늘렸습니다. 요청서, 대리상담위임장, 통신사가입증빙 등 일부 서류를 휴대전화 본인인증으로 대체했고 카카오 고객센터에 오픈채팅 미성년자 보호조치와 관련한 별도 카테고리도 만들어 보호자가 보호조치 방법을 쉽게 찾도록 했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보호조치 외에도 자사 서비스 내 디지털 그루밍 확산 방지를 위해 추가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미성년 성범죄 온상으로 남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이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05-04 09:30(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최후의 보루인 보험까지 깨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다. '돈줄'이 마른 서민들이 보험료를 내지 못해 효력상실 계약이 늘고 있고, 새로운 보험 계약도 감소하고 있다. 그리고 대표적인 '불황형 대출'인 보험계약대출은 크게 증가했다. 돈을 마련하기 위해 '보험사기'에 가담하는 이들까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돈이 급해도 보험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없고, 대부분 보험사기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험료 납입 못해 보장 효력 상실 '급증'…보험 가입 여력도 없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보험사 가계대출은 135조 7000억 원으로 전년인 2023년 말 135조 원 대비 7000억 원가량 늘었다. 대표적 '불황형 대출'인 보험계약대출 잔액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보험계약대출은 71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71조 원 대비 60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일명 '약관대출'이라고도 불리는 보험계약대출은 보험가입자가 가입한 보험계약의 해약환급금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는 대출이다. 보험계약대출은 심사 절차가 없고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아 주로 은행 대출이 어렵거나 급전이 필요한 가입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하지만 보험계약대출 시 약관의 중요사항을 숙지하지 못하는 경우 보험금 미지급, 계약 해지 등 불이익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또 지난해 말 생명보험사의 보유계약액은 2337조 원으로 전년인 2023년 말 2374조 원 대비 37조 원, 1.6% 감소했다. 보유계약액 감소는 신계약 감소와 효력상실해약계약이 증가한 탓이다. 지난해 생보사 신계약은 235조 원으로 전년 동기 244억 원 대비 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효력상실해약계약은 220조 원으로 무려 4.3%나 증가했다. 보험계약액은 보험사가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유효한 계약으로 보험사고 발생시 즉시 보험금지급의 책임을 져야 하는 계약이다. 효력상실계약은 보험계약의 효력이 상실해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상태의 계약이다. 대부분은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거나 계약사항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발생한다. 지난해 생보사의 보유계약액 감소는 기존 보험가입자 중 보험료를 납입하지 못해 보장의 효력이 상실된 이들이 크게 증가한 동시에 새롭게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은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보험계약대출과 증가와 함께 기존 계약의 보험금을 납입하지 못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고, 새롭게 보험에 가입하는 소비자가 감소했다"며 "보험을 유지 못하는 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인데, 결국 경기침체 장기화로 보장 사각지대로 내몰고 있는 서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고 말했다. '남녀노소' 불문 보험사기 노출…대부분 돈 벌기 위해 보험 이용한 탓 더 심각한 문제는 경제적인 취약한 서민들이 보험사기로 인해 피해를 보거나 돈을 마련하기 위해 보험사기에 가담까지 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초 미래에셋금융서비스·피에스파인서비스 소속 설계사들 등 97명이 보험영업을 빌미로 보험계약자 765명에게 유사 수신자금 1406억 원을 모집했고, 이 중 342억 원이 미상한 폰지사기가 발생했다. 이들은 '월급 관리' 명목으로 청년들을 모아 재무상담을 하고, 대부업체인 피에스파이낸셜에 돈을 투자하게 했다. 또 최근 금감원은 SNS상에 '대출', '고액알바' 등 게시글로 유인해 가입한 보험을 이용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제안하는 신종 보험사기에 대해 소비자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금감원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한 신종 보험사기도 SNS를 주로 활용하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20~30대 청년층이 주요 대상이었다. 이들은 보험사기 공모자가 가입한 보험상품 및 보장내역 등을 면밀히 분석해 보험사기를 기획하고 허위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위조 진단서까지 제공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금감원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고수익 및 원금 보장을 약속하며 투자를 유도하면 불법 유사수신 업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SNS상의 대출, 고액알바 등 게시글을 통한 상담 중 보험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다면 보험사기이니 무조건 상담을 중지해야 하고, 브로커가 제공한 위조 진단서를 이용한 보험금 청구는 보험사기 행위로 중대 범죄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보험사기액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보험사기액은 1조15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1164억 원 대비 339억 원, 3% 증가했다. 보험사기액의 가장 절반 가까이는 자동차보험 사기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사기액은 57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지난해 보험사기 직업별 적발인원은 회사원이 2만6509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무직자 및 일용직이 1만2025명, 전업주부 1만6명, 학생 4559명 순이었다. 눈길을 끄는 점은 회사원의 보험사기 적발이 전년 동기 대비 3000명 이상 크게 증가한 반면, 무직자 및 일용직, 전업주부, 학생의 보험사기 인원은 소폭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보험사기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보험사기 연령별 적발인원은 60대가 2만7998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만4528명, 40대 2만1055명, 30대 1만9746명, 20대 1만4884명, 10대 이하 786명 순이다. 60대 이상의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3200명 넘게 증가했고, 2022년 대비 무려 5000명 넘게 증가했다. 최근 보험사기의 특징은 20~40대 직장인과 주부부터 50~60대 이상 고령층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한 전 연령층이 보험사기 피해자와 가해자에까지 노출돼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전 연령층이 폭넓게 보험사기에 노출된 이유는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많아진 탓이기도 하다. 보험사기의 피해자와 가해자는 모두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유혹에 현혹됐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기는 주변에 누구라도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구조로 벌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보험은 대부분 장기 보장성 상품으로 보험을 이용해 급전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이를 유도하는 것은 모두 보험사기다"라고 말했다.
2025-05-04 06:01[파이낸셜뉴스]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임신테스트기를 받았다는 사연이 화제다. 2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A씨는 “내 생일파티 겸 밥 먹자고 해서 나 포함 4명이 브런치 카페에서 만났다”며 자신이 겪은 일을 공유했다. 그는 “원래 친구 한 명이 술을 엄청 좋아해서 당연히 저녁에 술 마시자고 할 줄 알았는데 오늘 쉬는 날이니까 오랜만에 분위기 좋은 곳에서 밥이나 먹자더라. 이때 눈치채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밥 먹고 케이크 초 불고 선물 받고 얘기하는데 갑자기 그 친구가 선물 줄 거 있다면서 상자를 꺼냈다”며 “이 친구가 얼마 전에 상하이 여행 다녀와서 기념품인 줄 알았는데 먼저 열어본 다른 친구 표정이 좀 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마 했는데 ‘이모 8월에 봐요. ○○이가’라고 적힌 쪽지와 함께 임신테스트기가 있었다. 진짜 잊지 못할 생일선물”이라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초음파 사진도 아니고 임신테스트기가 뭐냐. 찝찝하게” “도저히 내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다” “남의 생일에 왜”, “친구 생일인데 자기 임신 축하 받으러 가는 것도 대단하다”, “애 낳으면 친구한테 ‘이모~ 이거 사주세요’ 하면서 강제로 선물 뜯어낼 거다” 등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4 05:30(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본인에게 불만을 이야기했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집에 감금하고 흉기로 위협한 4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9월 아침 울산 자택에서 여자친구 B씨의 옷과 휴대전화 등을 숨기고, 2시간 가까이 B씨가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했다. A씨는 큰 소리로 우는 B씨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조용히 하라며 협박도 했다. 재판부는 "사람을 다치게 한 범죄로 이미 여러 번 벌금형을 받은 A씨가 또 범죄를 저질렀다"며 판결 이유를 밝혔다.
2025-05-03 07:55[파이낸셜뉴스] 일본 교토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다른 한국인 관광객의 치마 속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다. 2일 일본 ABC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한국 국적의 남성 A씨(23)는 한국인 여성 관광객 2명의 속옷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달 30일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한 A씨는 다음 날인 5월 1일 교토 투어에 참여하던 중 교토시 기타구 소재의 한 사원에서 관광 중이던 한국인 여성 관광객 2명의 치마 속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눈치챈 한 관광객은 한국인 투어가이드에게 알렸고, 가이드는 교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스스로 (속옷을) 보는 것"이라며 "스릴감과 호기심을 채우려는 목적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3 07:00[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오랜 시간 길가에 세워둔 차량을 자신의 차라고 속여 판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발생했다. 뉴시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쓰촨성 더양시 공안국은 오랜 기간 길가에 세워둔 차량이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는 내용을 중국 광밍망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광밍망에 따르면 차량 소유주 류모씨는 지난해 12월 발목 부상을 입은 이후 차량을 더양시의 한 거리에 장기간 주차해 뒀다. 그러다 최근 류씨의 아들이 아버지 차량이 사라진 걸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당국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차량이 사라진 시점과 이동 경로를 파악, 용의자 리모씨를 특정해 수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리씨는 차량이 장기간 방치된 것을 보고 해당 차량을 채무 변제로 받은 폐차라고 거짓말한 뒤 1450위안(약 28만원)에 팔아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리씨는 과거에도 절도 전과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7월 출소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경찰은 리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해당 차량은 피해자에게 반환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2 14:16[파이낸셜뉴스] 여성 사진작가들을 상대로 신혼여행 첫날밤 스냅 촬영을 제안하는 수상한 고객의 존재가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사진작가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게 만들었던 문의 하나"라며 한 남성 고객에게 받은 문의 내역을 첨부했다. "허니문 스냅촬영 문의드린다"며 문의를 보낸 이 남성은 "제주도 생각한다. 첫날밤 스냅촬영 원하고 예산은 800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첫날 하루 촬영 예산 80만원'의 오타라고 생각해 되물었으나, "허니문 베이비를 계획하고 있어서 (첫날밤을) 스냅으로 담아두고 싶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자신이 해본 작업이 아니라 어려울 것 같다고 거절했지만 남성은 "비용은 조율 가능한데 촬영 한번 해주실 수 없냐, 아내가 여자 작가를 원한다더라"며 끈질기게 문의를 이어갔다. 다른 작가를 소개시켜주려던 A씨는 이게 믿을만한 의뢰인지 아내분이랑 얘기를 나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아내분 연락처를 물었다. 그러자 남성은 "아내 연락처는 왜 묻느냐"고 답했고, 결국 A씨는 아무래도 촬영할 수 없겠다는 판단에 해당 남성을 차단했다고 한다. "별 희한한 문의를 다 받아본다"라며 황당함을 토로하는 A씨의 사연에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작가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한 사진작가는 댓글로 '허니문 스냅 문의드린다. 날짜는 조율할 거고 제주도다. 예산은 1000만원 정도 잡고 있다'는 고객과 나눈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또 다른 사진작가들도 비슷한 의뢰를 받은 적이 있다며 경험을 공유했다. 예산은 800~1000만원대로 비슷했고, 구체적인 내용도 비슷했다. 누리꾼들은 "이 사람 여기저기 문의하고 다니는 것 같다. 내가 아는 작가님도 똑같은 메시지 받았다"라고 제보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2 14:02[파이낸셜뉴스] 음식 배달이 늦었다는 이유로 한 손님이 호텔 복도에서 알몸 상태로 배달 기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새벽 충북 청주 소재의 한 호텔에 음식 배달을 간 배달 기사가 손님에게 폭언을 들었다고 한다. 당시 이 손님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알뜰 배달' 서비스를 통해 음식과 주류를 주문했다고 한다. '알뜰 배달'은 '한집 배달'보다 배달비가 저렴한 대신 배달 기사가 여러 곳을 돌며 차례대로 배달하는 선택형 서비스로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배달 기사는 식당에서 음식을 픽업한 후 약 15~20분 만에 해당 호텔에 도착했고, 주문한 주류 특성상 직접 전달을 위해 객실 문을 두드렸다고 한다. 그러자 한 여성이 객실 문을 열었고, 배달 기사는 배달 봉지를 그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갑자기 한 남성이 알몸 상태로 복도에 나와 배달 봉지를 바닥에 내던지며 "갖다 치워라. 30분 넘어서 왔다", "갖다 치워. 이 XXX야!" 등 폭언을 쏟아냈다. 남성의 난동에 상황이 격해질 것을 우려한 배달 기사는 급히 자리를 떠났고, 이후 해당 주문은 배달 취소 처리가 됐다고 한다. 이후 배달 기사는 경찰에 신고하려 했으나 손님의 행동을 문제 삼기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당시 복도에 객실 남녀 외 다른 사람도 없었고, 본인이 결제한 음식과 호텔 방에서 일어난 일이며, 신체적 접촉도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배달 기사는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 기분이 상했다"며 "트라우마 때문에 이틀간 일을 하지 못했고, 지금도 하루에 1~2시간만 일을 하고 들어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2 14:00[파이낸셜뉴스] 군부대 휴가를 나왔다가 복귀하기 싫어 거짓 보고를 한 것도 모자라 도박사이트 계좌 접근매체를 불법 대여한 2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일 뉴스1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단독 김호석 부장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근무기피목적위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22)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해병대에서 복무하던 지난해 1월 휴가를 나왔다가 '복귀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군 부대에 허위 보고를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10일 간의 휴가가 끝나자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가야 한다"고 거짓말을 해 1일 외박을 추가로 받았다. 뿐만아니라 같은해 7월 도박사이트 운영에 사용될 유심과 계좌 등 접근매체 13개를 모집책에게 전달한 혐의 등으로도 병합 재판을 받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2 10:54[파이낸셜뉴스] 엄마에게 월급 통장을 맡겼다가 20년 동안 모은 3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월 30일 JTBC 사건반장에는 20년 동안 모은 돈을 잃은 4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홀어머니 밑에서 오빠와 함께 자란 A씨는 가정에 보탬이 되고자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용실에 취직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 당시 엄마는 "네가 아직 철이 없고 어리니까 월급을 다 써버릴 것 같다. 나한테 맡기면 월급을 관리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어렸던 A씨는 엄마 말에 수긍하고 월급을 맡겼고 교통비와 필요한 물건을 살 때만 돈을 받아서 쓰기 시작했다. A씨는 "초반에는 엄마가 직접 통장 보여주면서 '500만원 정도 모았다' 이렇게 확인시켜 줘서 안심했다"며 "그런데 자격증 따려고 학원 다니겠다고 하니 반대하고 겨울에 패딩을 사거나 친구들이랑 여행 가려고 돈을 달라고 하면 욕하고 짜증 냈다"고 털어놨다. 평소 엄마는 "너 때문에 아파트를 못 산다. 돈이 안 모이는 건 다 네 탓"이라고 비난하면서도 A씨의 월급이 오르자 직장을 그만뒀다. 오빠도 A씨에게 돈을 요구했다. 10년 동안 집을 나갔다 돌아온 오빠는 "카드빚이 너무 많고 대출을 너무 많이 받아서 돈이 없다. 네가 대출해서 돈 좀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이를 거절하자 엄마는 "좀 도와줘라. 불쌍하지도 않냐"고 부추겼다. 결국 A씨는 제2금융권에서 6000만원을 대출받아 오빠한테 줬으나 돌려받지 못했다. A씨는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집에 빨간딱지까지 붙었다"며 "오빠한테 일부라도 갚아달라고 했더니 자기 전 재산이라며 2만원을 줬다"고 분노했다. 이어 "엄마한테 돈을 달라고 했는데 결혼할 때 주겠다더니 결혼하고 나서 달라고 하자 키워준 값을 먼저 계산하라더라"라며 "(엄마는) 맨날 죽이겠다고 다 같이 죽자고도 협박했다"고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엄마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A씨는 "엄마가 저한테 흉기를 휘둘러 팔에 상처가 났다. 이런 일들이 계속돼 집을 나가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이제 제가 월급 받아서 쓰겠다고 했는데도 실패했다"며 "엄마가 폭행과 협박으로 다 막았다"고 분개했다. A씨는 결혼을 앞두고 엄마에게 20년 동안 맡긴 3억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엄마는 "네가 그 남자랑 평생 살 것 같냐. 이혼하면 네가 번 돈 다 빼앗긴다"며 "네가 힘들게 모은 돈이니 내가 안전하게 들고 있다가 나중에 필요할 때 주겠다"고 거절했다. 황당한 A씨가 통장을 보여달라고 요구하자 엄마는 "내 통장인데 네가 왜 보냐. 프라이버시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신고하겠다고 소리치니까 엄마는 끝까지 '그럼 네 결혼식 날 내가 무슨 짓 하나 두고 봐라'고 하더라"라며 "엄마한테 빼앗긴 3억원을 받아내고 싶다. 어렸을 땐 몰랐는데 난 가스라이팅 당한 거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평생 내가 모은 돈을 다 빼앗겼다는 생각에 우울증 증상을 보여 정신과도 다니고 있다"며 "남편이 엄마와 오빠한테 가서 '사과라도 좀 해달라'고 했으나 오빠는 '그럼 뭐 사과 한 상자 보내드리냐'고 조롱했다"고 분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2 10:13[파이낸셜뉴스] 행사장에서 의전 문제에 불만을 품고 공무원을 폭행한 강원지역 한 농협조합장이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아 조합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1일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혐의로 기소된 양구농협조합장 A씨(72)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A조합장은 2023년 10월 23일 양구군 양성평등대회 중 의전 문제에 불만을 품어 공무원의 멱살을 잡고 정강이를 한 차례 걷어차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조합장은 자신의 자리가 뒤편으로 배치된 것을 보고 내빈 안내를 하고 있던 피해자에게 항의했다. 이에 피해자가 '자리 배치는 담당이 아니라 주무팀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하자 화가 나 욕설하며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법정에서 피해자가 입은 상해가 극히 하찮은 상처로서 자연치유가 가능해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었다거나 폭행 당시 피해자가 구체적인 내빈 업무를 처리하고 있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1심은 유죄 판결을 내렸다. 1심은 "정당한 직무를 수행하던 공무원을 폭행하고 상해를 가한 경위와 구체적인 범행내용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라며 조합장 직위 상실에 해당하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경위나 폭행 방법 등을 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고 현재까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라면서도 "다만 당심에 이르러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과 상해 정도가 무겁다고 보긴 어려운 점, 피고인이 수사단계에서 공탁한 금액을 피해자가 당심에서 수령해 피해가 상당 부분 회복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겁다"라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2 09:38[파이낸셜뉴스] 아픈 남편을 버려두고 유부남과 바람을 피운 아내가, 결국 상대방 부인에게 발각 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투병생활 중 아내 외도를 마주하게 된 남편 A씨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을 올린 남성은 공무원이었던 A씨로 그는 10년전 어머니를 중풍으로 떠나보낸 후 새로운 집을 서울에서 얻어 아내와 살고 있었다. 하지만 10년 후 A씨는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고 2급 지체장애 판정을 받았다. 아내는 A씨를 처음에는 성심껏 간호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부동산중개업을 핑계로 남편 간호에 소홀해졌다. 그러던 중 A씨는 어느 날 대학생 아들로부터 한 여성이 아내 사무실에 오물을 뿌리고 갔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알고 보니 아내는 최근 유부남과 바람이 나 상대방 아내에게 발각된 상황이었고 아내는 A씨에게 이를 시인했다. 절망한 A씨는 이혼을 결심했지만 위자료 청구와 함께 자신의 공무원 연금이 재산분할 대상에 오를지가 걱정된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신진희 변호사는 "배우자 외도사실을 알게 될 경우 A씨는 배우자와 상간자 또는 상간자 한 사람에게 손해배상(위자료) 청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청구 인용을 위해서는 증거가 충분해야 한다"며 "보통 부정행위(불륜) 증거로 블랙박스 영상·메시지·사진 등이 있고 사연자의 경우 아내가 부정행위를 인정한 녹음파일이 있다면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연금 재산분할 문제와 관련해서는 "법원은 일시금으로 받는 경우는 물론 분할 수급을 받는 경우에도 연금은 재산분할의 대상이 된다고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공무원이 공무상 재해를 입어 받는 재해연금 등은 배우자 기여도 등이 인정되지 않아 재산분할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2 08:32[파이낸셜뉴스] 아들을 괴롭힌 학생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하려던 50대 남성이 오히려 성추행으로 고소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괴롭힘 현장 도착한 아버지, 리더 허리띠 붙잡아 지난달 30일 JTBC '사건반장'에 이 사연을 제보한 50대 A씨는 일진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중학생 아들의 전화를 받고 구하러 갔다가 억울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25일 밤 아들과 친구들이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또래 학생과 자퇴생 무리로부터 당장 특정 장소로 오라는 협박성 연락을 받았고, 어쩔 수 없이 경기도 광주의 한 PC방 인근 사거리로 향했다고 한다. 해당 장소에는 학생 30~40명이 모여 있었고, 그중 한 명이 아들과 친구들에게 일대일로 싸우라고 강요했다. 싸움에 휘말린 친구가 다치자 아들은 아버지인 A씨에게 “큰일났다, 친구가 맞고 있다”라며 전화했고 이에 A씨가 아내와 함께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오히려 A씨와 그의 아내를 둘러싸고 위협했다. 리더로 보이는 학생은 “아저씨 뭐예요?”라며 자기가 피우던 담배를 A씨 입에 갖다 대는 등 시비를 걸기도 했다. 이에 A씨는 "때리려면 시원하게 때려라. 난 너 하나만 잡으면 된다"라면서 그 학생의 허리띠를 붙잡았다. "성추행 신고하겠다" 합의 종용하는 문자에.. '공갈죄' 맞고소한 아버지 이후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하자 학생들이 도망치며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다음날 A씨는 자신이 붙잡았던 학생에게 “성추행으로 신고하겠다”라며 합의를 종용하는 문자를 받고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해당 학생은 지난 밤 A씨가 자신의 허리띠를 꽉 붙잡은 걸 두고 "왜 제 중요 부위를 만지냐? 성추행하시는 거냐"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A씨가 "내가 널 성추행했다고 하면 누가 믿을까"라고 반박하자 학생은 "아저씨 생각이 그러시면 따로 연락할 거 없고 경찰서에서 보자"면서 실제로 A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더구나 학생 부모도 사과는커녕 성추행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의 부모는 "왜 애들 많이 있는 곳에서 우리 아들을 성추행했냐. 내 아들은 남들 다 보는 데서 신체 부위가 잡힌 채 창피를 당했다"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고, 성추행의 증거로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냈다고 한다. 해당 영상에서 A씨는 "사람 봐가면서 까불어라"라고 하자 학생이 "까부는 게 아니라 아저씨가 XX를 만지는데 어떻게 까부냐"라고 대꾸했다. 학생의 말에 A씨가 황당하다는 듯 "그래, 내가 XX 만졌다"면서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라고 훈계하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학생 부모가 변호사를 선임했다. 어린 학생이 말도 안 되는 협박을 하고 부모는 여기에 동조하는 이 상황에 너무 분통 터진다"라며 "세상이 무섭게 변한 것 같다"라고 한탄했다. A씨는 해당 학생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2 08:21[파이낸셜뉴스] 브라질에서 섭씨 31도가 넘는 날씨 속에 차량 안에 10시간동안 방치된 세 살 남자아이가 숨지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 지난 4월 30일(현지시간) 미러에 따르면, 브라질에 거주하던 미겔 안투네스 베르사리는 지난 4월 25일 오전 유치원에 가는 길 차량 뒷좌석에서 잠든 채 남겨졌다. 미겔의 새엄마는 오전 7시께 배우자를 병원에 내려준 후 자택으로 돌아왔고, 미겔이 차에 있다는 사실을 깜빡한 채 실내로 들어갔다.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줬다고 착각한 새엄마는 오후 5시께 차량으로 돌아갔다가 미겔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고 당시 외부 기온은 섭씨 31도로 차량 내부는 57도가 넘었을 것을 추정됐다. 더욱이 미겔은 감기 기운으로 진통제를 복용한 상태였고, 뒷좌석에서 조용히 잠들어 있어 새 엄마가 미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현지 경찰은 사망 경위에 의문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2 08:04[파이낸셜뉴스]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 대합실에서 60대 남성이 역무원을 무차별로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경찰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4월17일 밤 술 취한 60대 남성이 역무원인 A씨에게 욕설하고 주먹을 휘둘렀다. 남성은 교통카드를 개찰기에 태그했지만 문이 열리지 않자 인근에 있던 사회복무요원에게 항의했다. 당시 당직 근무 중이던 A씨가 현장에 출동하자, 다짜고짜 뺨을 때리고 주먹으로 턱을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뺨과 턱을 맞은 뒤)그때 정신을 잃었다”며 “나중에 기억이 잘 안 나서 영상을 보니 쓰러져있는 상태인데, 공 차듯이 발로 차더라”라고 토로했다. 당시 폭행을 목격한 사회복무요원이 남성을 뒤에서 붙잡아 제지하려 했으나, 그는 계속해서 욕설을 퍼붓고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다른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고 A씨와 사회복무요원이 그를 붙잡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그러나 남성은 경찰 앞에서도 “내일 다시 찾아와서 죽이겠다”며 협박하는 등 행패를 멈추지 않았다. 해당 사건으로 A씨는 뇌진탕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건반장’에 “폭행당한 날 퇴근하고 집에 갔을 때 아내와 딸 앞에서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서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무원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앞으로 더는 이런 피해가 없도록 보호받을 수 있는 법적 시스템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폭행을 한 남성을 상해 혐의 등으로 불구속 수사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2 06:00[파이낸셜뉴스] 일본 오사카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20대 남성이 차량을 몰고 돌진해 학생 7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2일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0분께 오사카 니시나리구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야자와 유키(28)가 몰던 렌터카가 하교 중이던 학생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초등학교 2학년 5명과 3학년 2명 등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여학생 1명은 턱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나머지 6명은 경상이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야자와 유키를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야자와 유키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모든 것이 싫어져 사람을 죽이려고 타고 있던 차로 돌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들은 야자와 유키가 도쿄에 거주하는 무직 남성이라고 전했다. 범행에 쓰인 차량은 오사카에서 렌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야자와 유키가 오사카에 온 시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2 05:26[파이낸셜뉴스] 크리스마스 연휴에 또래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10대 남성이 소년법상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받았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1부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A군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도 명령했다. 현행법상 특정강력범죄를 저지른 만 18살 미만 소년범은 최대 20년의 유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범행 당시 A군은 만 17살이었다. A군은 지난해 12월 25일 밤 8시 50분께 경남 사천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또래 여학생인 10대 B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온라인 채팅으로 B양을 알게 된 A군은 '줄 것이 있다'며 B양을 불러내 이같이 범행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즉흥적 분노나 충동적 폭력과 다른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적 살인으로 그 책임이 무겁다"며 "생명과 직결되는 치명적 부위에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두르는 등 범행 수법도 잔혹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으로 하나뿐인 자녀를 잃은 피해자의 부모가 감당해야 할 슬픔과 고통, 분노와 상처는 차마 헤아리기 어렵다"며 "위와 같은 정상을 종합해 피고인에게 소년법상 가장 높은 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2 05:20[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이수근, 서장훈이 진행하는 KBS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사고 희생자 유족 섭외 문의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서 벌어진 싱크홀(대형 땅 꺼짐) 사고 희생자의 유족은 지난 4월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장의 사진을 올리고 KBS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작진을 향해 '조롱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SNS에 올린 사진에 따르면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제작진이라 밝힌 사람은 유족에게 "혹시 고민 상담 받아보실 의향이 있으실지 조심스럽게 여쭤본다"라고 유가족에게 SNS로 쪽지를 보냈다. 해당 메시지를 받은 유족은 "이 사건이 예능감이냐?"라며 분노했고 "방송사나 언론사에는 비정상적인 사고회로를 가진 사람이 많은 거냐?"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다음 사진에서 제작진은 "저희가 조심스럽게 여쭤본 섭외 제안이 불쾌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음을 고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라며 다시 쪽지를 보낸 모습이 담겼다. 이어 제작진은 자신들의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대해 시청자분들에게 웃음을 드리는 예능프로그램인 것을 떠나 다양한 분들의 다양한 고민 내용에 대해 다루는 '고민 상담'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하면서 생각하신 것처럼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을 위한 섭외 의도가 아니었다고 정중하게 설명해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가족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라면서 이러한 연락이 진심으로 불쾌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앞서 3월 24일 서울 강동구 동남로에서는 직경 20m의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30대 남성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으며 카니발 운전자 한 명이 경상을 입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2 05:00[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버스 운전기사가 차비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160명의 노인 관광객을 고속도로 휴게소에 두고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동아일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후난과 후베이로 여행을 떠난 관광객 160명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버려졌다. 이들은 북해비양 여행사를 동해 단체 관광을 하던 노인들로 여행사 측에 관련 비용을 전액 지불했으나 버스 운전기사는 차비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들을 고속도로 휴게소에 두고 떠난 것이다. 조사 결과 이 패키지에는 여러 지역의 각기 다른 여행사들이 얽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북해비양 여행사 관계자는 "우리는 관광객 모집만 담당하는 여행사"라면서 "일정 관리를 맡은 선저우 국제여행사가 차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해비양 여행사는 4만위안(약 784만원)이상을 선저우 국제여행사에게 선지급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담당자가 여행 경비를 지불하지 않으면서 차량 운행사 측이 유류비 부족으로 두 차례 운행을 중단했고, 결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운송을 중단해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북해비양 여행사 측은 "현재 상대 여행사와 연락도 닿지 않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관광객을 다시 픽업해 남은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해비양 여행사 측은 사건 발생 직후 경찰과 문화관광국에 상황을 알렸다. 이에 경찰이 중재에 나섰으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관광객들은 독자적으로 차량을 조달해 휴게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장자제 문화관광위원회는 "본 사건은 광시, 후난, 후베이 등 여러 성에서 다수의 기관이 관여된 복합적인 사건"이라며 "세 지역의 문화관광 부처들이 협의를 진행했고 관련 여행사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가 나오면 법에 따라 처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디추싱(중국의 차량 공유 플랫폼)은 해당 사건에 연루된 2명의 관광버스 운전기사에 대해 연구 계정 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1 07:10[파이낸셜뉴스] 조국혁신당 당직자가 당 내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30일 정치권과 경찰에 따르면 조국혁신당 소속 당직자 A씨는 상급자 B씨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지난 28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는 B씨에게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가까이 지속적인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 따르면 B씨는 하위 당직자인 피해 여성 A씨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 택시 안에서 강제추행하고, 같은 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한 후 노래방에서 허리를 감싸는 등 추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B씨가 수차례 성희롱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삼보일배’를 할 때 자신의 뒷모습을 보고 성적 발언을 한다거나 텔레그램에서 업무상 대화를 하다 ‘쪽’이라고 답했다, 방광염으로 인해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자 “성관계를 하지 않아 그렇다”는 성적 발언을 했다는 등의 주장이다. A씨는 당 윤리위원회와 여성위원회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진상조사 등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14일과 17일 당에 비위신고 접수가 있었고, 절차에 따라 15일과 18일 당 윤리위원회에 직회부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고인의 요청에 따라 외부전문기관 위탁절차를 진행하는 등 공정하고 신속하게 조치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분리조치 등 필요한 초동 대응이 있었고,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정한 상응조치가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1 06:30[파이낸셜뉴스] 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가 가짜뉴스에 분노했다. 신지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뭘 위해 왜 때문에 이러는 걸까? 조회수? 가짜 뉴스 정말 지긋지긋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신지가 김종민의 결혼식에서 미쳐날뛰며 물건을 부수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유하며 “하지마라 진짜. 그만 좀 합시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왜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이며 가짜 뉴스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최근 연예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튜브발 가짜뉴스가 연달아 등장하면서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가수 송가인, 댄서 팝핀현준, 방송인 풍자 등이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코요태 멤버 김종민은 지난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11세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신지는 직접 결혼식을 찾아 축하를 건넸으나, 가짜뉴스가 나오자 심경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1 06:10[파이낸셜뉴스] 어린 손주와 함께 프랜차이즈 빵집을 찾은 한 남성이 케이크 환불을 거절당하자 난동을 부리는 일이 발생했다. 29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7일 경기 파주 소재의 한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소개했다. 해당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제보자 A씨는 이날 6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매장에서 2만9000원짜리 케이크를 구입했다고 한다. 케이크를 구매한 남성은 1시간 뒤 손자로 보이는 어린아이와 함께 다시 매장을 찾았고, 직원에게 "딸이 케이크를 또 사 와서 이제 필요 없으니 환불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직원은 식품 안전 등의 이유로 환불을 거절하며 남성에게 안내문을 보여줬다고 한다. 해당 안내문에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식품인 관계로 한 번 반출될 시 온도에 따라 변질 가능성이 있어 단순 변심에 의한 교환 및 환불이 불가하다. 신중히 구매해 주시길 바란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직원이 식품 안전 문제와 내부 규정으로 인해 환불이 힘들다고 설명하자 남성은 "사장 나와라", "본사에 항의하겠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렸다. 남성은 A씨와의 통화에서 "환불 안 해주면 케이크 던지고 가겠다"고 협박하고 갑자기 케이크를 매장 바닥에 던지고 발로 짓밟은 뒤 손자와 매장을 떠났다. 당시 상황이 담긴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는 남성이 통화를 하던 중 갑자기 케이크를 들고 바닥에 내던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상자를 발로 차고, 밟는 등 난동을 부렸고, 이로 인해 매장 안은 난장판이 됐다. 이후 남성은 신발에 묻은 크림을 바닥에 털고 손자와 함께 사라졌다. A씨는 "당시 외국인 2명 손님도 있었는데, 몹시 놀랐다"며 "5살 정도 되어 보이는 손자 앞에서 난동을 부리고 싶었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성이 소리 지르며 '나 이 동네 산다'고 밝힌 것 보아 동네 주민인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싶지만, 동네 장사이기도 하고 보복도 우려돼 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1 06:00[파이낸셜뉴스] 최고가 100억원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초고가 아파트가 커뮤니티 사우나 내 공용 비품 지급을 중단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레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측은 최근 사우나 입구에 '공용품 지급 중단 안내문'을 부착하고 샴푸·로션 등 공용 위생용품 제공을 중단했다. 현재는 치약과 비누, 면봉 등 일부 필수품만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재고 소진 시 중단될 예정이다. 아파트 측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입주자 대표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일부 입주민들의 비상식적인 사용 행태가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 1200명이 참여하는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 "샴푸를 집으로 가져가는 사람도 있고, 세제 대신 샴푸로 빨래까지 해가는 경우도 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관리업체 관계자도 "일부 입주민이 공용 샴푸를 펌핑해 가져가는 사례가 반복됐다"며 "다른 주민들은 개인 용품을 가져와 공용품이 오히려 불편하다는 민원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아파트 측은 공용품 지급 중단에 나선 것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강남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단지 내 사우나에 있던 다이슨 헤어드라이어가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1 05:40[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20대 대학원생이 40대 유부남 대학교수와 동성애 관계라고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공과대학원생 A씨(24)는 최근 SNS에 얼굴을 드러내고 같은 대학 기계공학과 부총장인 교수B 씨(46)과의 관계를 폭로했다.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신분증을 공개하며 B씨와 나눈 채팅 내역, B씨의 나체 사진 그리고 B 씨가 사준 값비싼 선물 목록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학부생 시절 수업에서 B씨를 처음 만났다"라며 "B씨가 내게 먼저 관심을 보였다. 채팅을 하거나 저녁 식사에도 초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를 자신의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했고, 논문에 내 이름을 추가하기도 했다"라며 "대학원 면접 질문도 몰래 알려주는 등 대학원 입학에도 도움을 줬다"고 했다. A씨는 "2022년 9월 B씨는 내게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고, 나 역시 동성애자인지 확인한 뒤 사랑을 고백했다"라며 "이듬해인 2023년엔 성관계도 했다. B씨는 나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나를 학회 콘퍼런스에 데리고 갔다"고 말했다. A씨는 B씨와 나눈 대화가 담긴 104페이지 분량의 채팅 화면을 보여주면서 "난 교수에게 맞춰주기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월께 관계를 끊으려 했지만 B씨가 사랑을 고백하는 장문의 편지를 보내거나 베이징에서 985㎞ 떨어진 고향 길림성까지 쫓아오는 등 집착하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대학 측은 이러한 폭로가 나오자 곧바로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B씨를 해고했다. 이어 고등 교육국에 이를 보고해 B씨의 교육 자격을 취소시켰다. 한 누리꾼은 두 사람 모두에게 잘못이 있는데 A씨가 왜 피해자 행세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의 채팅 내용을 보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강요하기보다 두 사람이 시시덕거리는 것 같다”, “두 사람 모두 다른 학생들의 이익을 해치고 교수 B 씨의 아내와 자녀들에게 해를 끼친 혐의로 처벌받아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1 04:40[파이낸셜뉴스]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고등학생이 구속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김경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A군(17)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피의자가 범행을 계획한 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묻지 마' 범행을 한 점을 고려했을 때 소년임에도 부득이하게 구속해야 할 사유가 있다"며 "도망할 염려가 있으므로 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28일 오전 8시 33분께 자신이 다니는 학교 복도 등에서 흉기를 휘두르거나 완력을 행사해 교직원과 주민 등 6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인 A군은 미리 흉기 여러 점을 챙겨 특수학급으로 등교한 뒤 상담교사 B씨에게 "학교를 관두겠다"고 말했고, B씨가 이를 만류하자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들어 난동을 피운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경계선 지능인으로 알려졌으며, 교우 관계 등 학교생활에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누구를 만나든 해코지할 생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 오후 1시 25분께 영장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A군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빠른 걸음으로 이동했다. 그는 "학교생활의 어떤 점이 힘들었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냐" 등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두 차례 "죄송합니다"라고 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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