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7억 시계 준비해줘"..고가 명품시계 밀반입 혐의 양현석 근황

    [파이낸셜뉴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명품 시계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방검찰청 공공 국제범죄수사부는 지난달 13일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관세)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양현석은 2014년 9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총 8억2806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국내 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형사부가 사건을 넘겨받았으며, 내달 15일 첫 공판기일을 열 예정이다. YG엔터는 "10년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성급하고 무리하게 기소한 검찰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2017년 당시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성실히 조사받았고, 공인으로서 사소한 문제에도 휘말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협찬 시계들을 모두 조사 기관에 자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해당 업체 대표 진술이 수시로 변경됐고, 검찰이 참고인들의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협찬 물품을 세관 신고 없이 국내로 반입했다고 단정 짓고 기소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한 매체는 양현석이 지난 2013년 YG 소속 작곡가를 통해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A사 아시아 대표 B씨를 알게 됐고, 친분을 유지하던 중 B씨에게 시계를 건네받았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B씨는 양 총괄이 싱가포르에 방문할 시 호텔과 식사 등 각종 여행경비도 대신 내줬으며, 검찰은 양현석이 싱가포르 방문에 앞서 B씨에게 영어로 "예전에 요청한 시계를 준비해달라"(I really wanna get the watch I have been asking about)는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현석이 B씨에게 건네받은 해골 무늬 시계 가격은 7억 1151만원, 추가로 받은 검정색 시계는 1억 1655만원이다. 관세법 241조에 따르면 외국에서 물품을 수입하려면 해당 물품의 품명 규격 수량 및 가격과 그밖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을 신고해야 한다. 신고하지 않고 물품을 수입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관세액의 10배와 물품원가 중 높은 금액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수입한 물품의 원가가 2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인 경우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가중 처벌된다. 양현석의 첫 재판은 11월 15일 오전 11시 서울 서부지법에서 열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3 15:51
  • 위조지폐 받은 사장님 "내가 장사가 몇년인데..." 호통 결과는?

    [파이낸셜뉴스] 한 누리꾼이 자신의 어머니가 손님에게 위조지폐를 받았다며 사진을 공유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자 엄마가 받으실 뻔한 위조지폐 실제 지폐랑 비교'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위조지폐와 실제 지폐를 비교한 사진을 올리고 "가짜는 홀로그램이 빛에 반사가 안 되고 크기가 더 크다. 또 진짜는 면섬유인데 가짜는 종이라 질감부터 다르다고 하더라"는 어머니의 말을 전했다. 그는 "어머니가 돈을 받자마자 질감도 다르고 홀로그램도 빛이 안 나서 바로 알아보셨는데 '이거 위조지폐 아니냐' 물으니까 손님이 '맞다'고 소리 질렀다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도 똑같이 소리 지르면서 '내가 장사가 몇 년인데 이걸 못 알아볼 줄 아냐'고 하니까 바로 도망갔다고 하더라"며 "어머니도 가짜라고 알아보기 힘들었는데 결정적으로 크기가 달랐다고 하셨다. 어머니가 사진만 찍었고, 위조지폐범은 들켜서 돈 들고 튀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고 대면 상거래가 정상화되면서 지난해 위조지폐 발견이 6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184장으로 집계됐다. 권종별로는 5000원권이 116장으로 가장 많았고, 1만원권이 37장, 5만원권이 18장, 1000원권이 13장으로 뒤를 이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3 15:10
  • 노래방 업주 살인미수범, 순대국밥 먹다가... 긴급체포

    [파이낸셜뉴스]  노래방 업주를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뒤 도주했던 30대 남성이 인근 식당에서 만취 상태로 아침식사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의 한 노래방에 들어가 70대 여성 업주 B씨를 폭행해 머리를 다치고 의식을 잃게 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머리에 피를 많이 흘린 채 쓰러진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생명이 위독할 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씨는 의식을 약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범행 피해 등에 대비해 즉시 강력팀 형사 전원을 동원해 통신조회로 위치추적을 하고 일대를 수색한 경찰은 신고 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7시30분께 인근 식당에서 만취 상태로 순대국밥을 먹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 후 인근 거주지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택시를 타고 한 식당으로 이동해 순대국밥을 먹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이 깨는 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성범죄 등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3 14:08
  • '순천 여학생 살해' 박대성, 추가 범행 대상 찾아 다녔다

    [파이낸셜뉴스]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쫓아가 살해한 박대성(30·구속)이 범행 후에도 흉기를 소지한 채 추가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살인 외에도 살인예비 혐의를 추가해 구속기소 했다.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전담수사팀은 23일 “박대성에 대한 보안수사를 거쳐 살인혐의 외에도 살인예비죄로를 추가 적용해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 휴대전화 포렌식과 계좌 분석, 통합심리분석 등을 진행해 왔다. 박대성은 지난 9월 26일 오전 0시32분께 순천시에 있는 자신의 배달음식점 앞에서 주방에서 사용하던 흉기를 들고나왔다. 주변을 살피던 박대성은 10분 뒤 길을 가던 A양(17)을 발견하고 800m를 뒤따라가 복부와 가슴 등을 찔러 살해했다. A양을 살해한 박대성은 이후 흉기를 소지한 채 추가 살해 대상을 물색했다. 검찰은 박대성이 오전 1시45분까지 1시간여 동안 흉기를 든 채 인근 주점과 노래방을 찾아 업주들을 살해하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대성은 다른 손님들이 있어 범행을 실제 실행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A양을 살해할 당시 박대성이 심신미약 상태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범행 전후 다수 목격자에 대한 조사,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박대성이 마신 술의 양과 진술 등을 종합할 때 심신상실이나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찰은 박대성이 재범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법원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함께 청구했다. 검찰은 “전담팀이 직접 공소를 담당해 박대성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대성은 범행 직후에도 맨발로 걸어가면서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 모습이 인근 CCTV에 찍혔다. 포토 라인에 선 날도 미소를 띠는 듯한 모습을 보여 공분을 샀다. 이와 관련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사회적인 판타지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 중에 내가 목표를 달성했다, 이런 만족감을 느끼는 듯한 웃음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지 않겠냐”고 해석했다. 또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살인의 욕구가 올라간 상태에서 그것을 실행을 하고 그것에 대한 만족감으로 자기도 모르게 미소라든가 아니면 흥분된 상태가 유지되는 그런 상태가 유지되면서 다른 살인까지 연결되는 걸 이렇게 연속살인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연속살인자 같은 경우는 미소라든가 흥분된 상태가 유지가 된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는 형태의 미소, 입꼬리가 올라가거나 뛰어다닌다. 신림역의 조선 같은 경우도 유사하고, 서현역의 범인 같은 경우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막 살해를 하고 흥분해 막 돌아다니는 것이 특징”이라고 주장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3 13:30
  • 잘나가던 곽튜브 근황, 교육부 학폭예방 영상까지... '헉'

    [파이낸셜뉴스] 멤버 간 괴롭힘 의혹 등을 받는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해 비난 여론에 휩싸인 여행 유튜버 곽튜브(32·곽준빈)가 방송에 복귀한 가운데 교육부의 학교 폭력 예방 콘텐츠에서 곽튜브 출연 분량이 삭제된다. 23일 OSEN에 따르면 교육부의 학교 폭력 예방 콘텐츠 ‘방어자를 발굴하라’에서 곽튜브 출연 분량이 삭제, 곽튜브가 나오는 장면은 다른 장면으로 대체돼 진행될 예정이다. 곽튜브가 참여한 ‘방어자를 발굴하라’는 반구석 스카우터 곽튜브가 학교 폭력을 막기 위해 방어자를 찾아 나서는 모습을 담은 웹드라마로, 학교폭력 피해를 겪고 있는 친구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구의 고통에 공감하며, 빠른 신고로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콘텐츠는 9월 20일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공개 직전 곽튜브가 이나은을 옹호해 논란에 휩싸이면서 공개가 무기한 연기됐다. 앞서 공개했던 영상도 비공개 처리됐다. 교육부 측은 OSEN에 “현재 프로모션 진행 중으로, 기존 계획에서 공익광고의 메시지를 학생들과 함께 만드는 댓글이벤트 프로모션으로 그 내용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곽튜브는 지난 9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에이프릴 내 이현주 왕따 가해자로 지목됐던 이나은과 이탈리아 여행을 즐기던 중 그간 이나은을 오해했다며 이른바 '대리 용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곽튜브는 자신이 학교폭력 피해자임을 밝힌 바 있었기 때문에 더욱 비난을 받았다. 비판이 쏟아지자 곽튜브는 영상을 삭제하고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비판이 끊이지 않자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줄 수 있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약 한 달의 자숙 기간을 가진 곽튜브는 지난 20일 SBS 스페셜 ‘팔도주무관’을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3 13:05
  • 명태균 "건들지 않으면 가만 있겠다" 정치권 향한 날선 발언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대통령실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을 향해 "(저를) 건들지 않으면 반응을 보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명태균 "사기꾼이라고 공격받아 카톡 일부 공개" 명씨는 2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내가 말을 못해 가만있는 줄 아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 언론들이 일제히 저를 전과자, 사기꾼으로 공격하고 김재원씨 등이 공격하기 시작하더라"고 푸념했다. 이어 '공적 대화를 공개하면 대통령실이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공적 대화를 공개할 예정이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재원씨 등이 우리 가족을 생각하지 않고 너무 과격한 발언을 했다"면서 "대통령실에서 그러한 발언(전과자라는 사실 유출)이 있고 나서 보수 신문, 김재원씨가 그렇게 했기 때문에 전 방어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를) 건드리지 않으면 그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 같다"며 "검찰 조사를 빨리 받아 빨리 정리됐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시골 사람이 대통령 순방일정 어떻게 바꾸나" 강혜경 주장 일축 명씨는 대통령의 인사나 외교 일정과 같은 국정에 개입했다는 강혜경씨 주장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그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냐"며 "비서실장이라고 해도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 순방 일정을 바꿀 수 있느냐. 저같이 시골에 사는 사람이 어떻게 바꾸느냐"고 일축했다. 한편 명씨는 "실질적으로 거명하고 제가 좀 강하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저와 관련성이 있는 분들이 맞다"며 "제가 김종인 위원장에게 데리고 간 사람만 수십 명이 넘고 그분들이 김종인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다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 대표 등이 저보고 사기꾼, 브로커라고 하는데 돈을 받아야 브로커지 제가 돈을 받았냐"라고 질타하며 "제가 뭐 말을 하지 못해서 안 하겠냐, 그분들도 다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들이고 존경받아야 될 분(이기 때문에 참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딸 셋하고 우리 집사람하고 살게 놔둬라. 당선시키는 것보다 떨어뜨리는 게 10배나 쉽다"며 "제가 그런 마음먹고 하면 어떡하려고 그러느냐"고 엄중히 경고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3 11:11
  • 자전거 향해 느닷없는 '날아차기'... 피해자 속출

    [파이낸셜뉴스]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한 남성에게 '날아차기'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는 5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아내와 자전거를 타던 50대 남성 A씨는 마주 오던 남성 B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당시 B씨는 자전거에 타고 있던 A씨를 향해 느닷없이 날아차기를 했고, 피해자는 그 자리에서 넘어져 쇄골 골절상을 입었다. A씨를 폭행한 B씨는 태연하게 걸어서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동작대교 방향으로 걸어가던 B씨는 그곳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도로를 달리던 20대 남성 C씨도 폭행했다. C씨는 B씨에게 가슴과 쇄골을 맞고 넘어졌지만 헬멧 덕분에 큰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B씨는 또다시 태연하게 걸어서 자리를 떠났으나 피해자 측에 의해 붙잡혔고,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B씨를 임의동행했다. A씨 측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여의도에서 한강철교, 동작대교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자전거 도로에서 총 3명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전거가 선을 넘고 자기 쪽으로 와서 몸을 보호하기 위해 발로 찼다"며 "내가 피해자"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A씨는 쇄골이 골절돼 수술을 받았으며, 6개월에서 1년 정도 팔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됐다고 한다.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A씨는 직장에서 퇴사 이야기가 오가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와 관련해 2건의 폭행 신고를 접수하고 피해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바탕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3 10:07
  • 환자에게 "돼지비계" 모욕한 의사 "기분 나쁘면..." 분노

    [파이낸셜뉴스] 의사가 환자의 지방 조직을 '돼지비계'라고 표현했다는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고 동네 유명 병원에 입원한 환자 A씨는 병원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는 심장 두근거림과 숨 가쁨 등의 문제로 순환기 내과를 찾아 약 80만원을 지불하고 CT 검사를 받았는데, CT 검사 결과지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CT 검사 결과지에 '지방 조직'이라는 단어 옆에 '돼지비계'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의사는 A씨에게 "비계가 너무 많다", "살쪄서 그런 거다", "이게 다 지방이다"라며 증상의 원인을 설명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아무리 그래도 사람에게 돼지비계라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항의했고, 의사는 "이해시키려고 한 것"이라며 "기분 나쁘면 다시는 오지 말라"고 되려 화를 냈다고 한다. 그러면서 "다른 환자한테도 이런 식으로 설명하는데 왜 너희만 그런 식이냐"라며 "좋은 말을 듣고 싶으면 정신과 의사에게 가라"고 말했다는 게 A씨 측의 주장이다. A씨 측에 따르면 현재 A씨는 '갑상선 항진증' 진단 후 몸이 아파 제대로 운동도 못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병원에 항의했고, 의사를 모욕죄로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에서는 해당 의사 대신 부원장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복부비만, 지방이라고 해도 다 알아듣는다"라며 "사실 그것도 기분 나쁘다. 그런데 '왜 그러느냐'라고 의사가 적반하장으로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당히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모욕죄가 될지 안 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3 08:25
  • ‘여혐 방관’ 네이버웹툰, '퐁퐁남' 논란에 시끌시끌

    [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이 여성 혐오 콘텐츠를 방관하고 있다는 논란 속에 독자들의 불매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공식 사과문까지 내놨지만 여론이 악화되면서 회원 탈퇴와 환불 등 독자들의 거센 반발이 계속되는 중이다. ‘이세계 퐁퐁남’ 때문에…쿠키 환불·회원 탈퇴 인증글 줄이어 22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불매운동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네이버웹툰 쿠키(웹툰 열람용 전자화폐) 환불과 회원 탈퇴 등을 인증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적으로도 이용자 수가 줄어들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 기준 네이버웹툰의 일간활성이용자(DAU·안드로이드 기준)는 종전 220만∼230만명에서, 불매운동 후 200만∼210만명 수준으로 10% 가량 감소했다. 논란은 지난달 말 네이버웹툰의 2024 지상최대공모전에서 '이세계 퐁퐁남'이라는 아마추어 웹툰이 공모전 1차 심사를 통과하면서 촉발됐다. 이 웹툰은 39세 남성이 아내에게 배신당하고 이혼 과정에서 재산을 잃은 뒤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내용으로, 여성들이 경제적 이득을 위해 남성을 이용한다는 편견과 성적인 뉘앙스가 담긴 여성 혐오적 신조어 '퐁퐁남'을 제목에 그대로 가져다 써서 논란이 됐다. 네이버웹툰이 해당 웹툰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계 퐁퐁남'이 공모전에 제출된 아마추어 웹툰이고, 표현의 자유를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다만, 다음달 22일 발표되는 공모전 2차 심사를 통과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작화와 분량, 스토리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1차 심사와는 달리 2차 심사에서는 독자 반응도 종합해 평가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고심하고 있다. 독자와 창작자들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리며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노력하겠다"라며 "해당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것 알고 있다. 공지된 프로세스대로 심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매운동 조롱 논란에 웹툰 작가 연합 항의 성명 여기에 지난 16일 네이버웹툰이 X(옛 트위터) 공식 계정으로 웹툰 '소꿉친구 컴플렉스'를 홍보하며 "소꿉친구 컴플렉스 불매합니다. 불티나게 매입하기, 불처럼 뜨겁게 매입하기"와 같은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문구를 사용하면서 최근 벌어진 불매운동에 대한 조롱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와 다시 한번 논란이 됐다. 이에 네이버웹툰은 이 마케팅 콘텐츠가 '이세계 퐁퐁남'으로 인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기 전인 지난달 10일 제작·공개됐고, 노출도가 낮아 자동으로 재발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광고 캠페인 운영상의 실수였으며, 이번 사안으로 인해 곤란하셨을 해당 작품 작가님을 포함해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말과 함께 불매운동을 조롱한다는 오해를 산 마케팅 콘텐츠를 삭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사태가 계속 악화되자 웹툰 작가들도 나섰다. 22일 226명의 웹툰 작가라고 밝힌 ‘웹툰 작가 연합’은 X를 통해 네이버웹툰의 불매 조롱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는 성명문을 올렸다. 이들은 독자 소통 강화, 차별적 검열 해명과 기준 공개, 미흡한 불매운동 대응으로 인한 사태 악화에 사과와 해명 등을 요구하며 “11월 5일까지 네이버웹툰의 신속한 답변을 촉구한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입은 작가들이 독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네이버웹툰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3 07:52
  • 500엔과 500원 비슷하니까... 한국 관광객이 문제?

    [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500엔(약 4500원) 동전 대신 한국의 500원짜리 동전을 사용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논란이다. 21일 일본 TV아사히 보도에 따르면 최근 도쿄의 한 목욕탕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500엔 동전 가운데 한국 500원 동전이 포함된 사진을 올렸다. 이 목욕탕은 현금만 받는데 고객이 500엔 동전을 내는 대신에 이와 비슷한 한국 500원 동전을 내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목욕탕 주인은 “500엔 동전을 세고 있었는데, 낯선 동전을 발견하고 놀랐다”며 “이 동전이 한국 돈인지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500엔 동전처럼 생겼다. 손님이 내면 눈치를 못 챌 것 같다”면서 확인해 보니 50엔 정도던데 실망스러웠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일본 500엔과 한국 500원의 지름은 26.5㎜로 같다. 500원은 무게가 7.7g이다. 500엔은 구권이 7.0g이다. 과거에도 일본 자판기에 500원 동전을 넣으면 500엔으로 인식되는 문제가 있었다. 상황이 이렇자 1997년 일본 경찰은 1만 4000개의 500원 동전을 압수한 적이 있다. 그런가 하면 작은 무게 차이를 맞추기 위해 도구를 사용해 자판기에 넣는 일도 있었다. 일본 조폐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0년부터 재질을 변경해 발행하기도 했다. 이런 사연 때문에 500원은 혐한론자들이 한국을 비하할 때 자주 인용되는 수단이다. ‘한국이 일본과 다른 디자인으로 500원을 만들기로 했는데 약속을 어겼다’는 식의 선동하는 가짜뉴스도 있다. 한편 일본에서 500원을 몰래 사용하다 걸리면 처벌받을 수 있다. 고의로 사람에게 내다 걸리면 사기죄, 자판기와 같은 기계에 사용하면 절도죄가 성립한다. 여기에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하면 사기 혐의로 기소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3 07:12
  • 운구차에서 떨어진 시신이 도로에 떡하니 누워... 무슨 일?

    [파이낸셜뉴스] 폴란드에서 장례식장 영구차로 운구되던 시신이 도로에 떨어져 일대가 교통 체증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가디언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7시께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시 도심에서 벌어졌다. 최초 목격자인 남성은 운전하던 중 도로 한복판에 누워있는 여성을 보고 처음에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오해했다. 그러나 그는 이내 그 여성이 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시신은 폴란드의 한 장례식장의 영구차가 시신을 운구하는 과정에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이후 성명을 통해 "고인의 시신을 운구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기술적 결함으로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장례식 차량의 전기식 테일게이트 래치(잠금장치)에 기술적 고장이 발생해 시신이 도로에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어 "사건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며 "이런 사건이 우리 회사에서 발생한 것은 처음이며,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차량 점검과 직원 교육을 재실시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3 07:09
  • '고관 부인 20명과 간통' 전직 앵커 "조용히 살기 원했지만..."

    [파이낸셜뉴스] 2014년 중국 당국에 체포돼 대중의 눈에서 사라졌던 중국중앙TV(CCTV) 유명 앵커 출신 루이청강(芮成綱·47)이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는 모두 가짜뉴스였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2일 홍콩 명보와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루이청강은 전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며 유튜브에 ‘루이청강이 돌아왔다’는 영상을 게시했다. 1977년생인 루이청강은 CCTV의 대표적 경제뉴스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간판급 스타 앵커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14년 7월 간첩 혐의로 체포돼 약 2년간 조사받았다. 이후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징역 6년 형을 선고받고 2015년 8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수감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중국에서는 루이청강이 간첩죄로 사형당할 것이라는 등의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루이청강은 자신이 간첩이었다거나, 감옥에서 죽었다거나, 고문을 당했다거나, 홍콩 부동산 회사에 근무한다거나 하는 얘기 모두 근거 없는 뜬소문(가짜뉴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신을 둘러싼 각종 스캔들도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이는 고관 부인들과의 간통설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루이청강은 간첩 혐의와 뇌물 수수 혐의로 조사받는 과정에서 부총리와 장관급 인사 부인들 20여명과 내연 관계를 맺었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링지화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부인 구리핑과의 불륜설도 불거졌다. 이 때문에 루이청강은 중국에서 ‘공공의 정부(情夫)’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루이청강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런 세간의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생의 가장 좋은 시절인 6년 반 동안 자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과거 수감생활 사실은 인정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루이청강은 이어 자신은 현재 전문 투자자로서 나쁘지 않은 투자유치 실적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원래 은퇴해서 조용히 살기를 원했지만, 나를 응원해준 팬들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며 유튜브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루이청강은 현재 거주지를 밝히지 않았으나, 중국이 유튜브를 금지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중국 본토가 아닌 다른 지역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3 06:42
  • 제시, 모른다더니 거짓 진술 논란... 과거 사건 때문?

    [파이낸셜뉴스] 가수 제시가 팬 폭행을 방관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가해자를 모른다"고 진술한 것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예 뒤통령'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22일 자신의 채널에 '들통난 제시의 거짓말. 폭행 가해자가 한 연락 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제시가 2013년 이태원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 때 자신이 직접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음에도 일행들의 폭행에 연루돼 심적 고통을 받았다. 이후 술자리에서 조금이라도 분쟁 조짐이 벌어지면 곧바로 자리를 뜨곤 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제시는 지난 9월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받았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인 A씨가 해당 팬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제시는 현장을 말리지 않고 자리를 피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고 있다. 이후 제시의 일행이던 프로듀서 코알라가 미국 한인 갱단 출신이며 가해자 A씨가 중국 삼합회 와칭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가중됐다. 이번 사건에 대해 이진호는 "사건 발생 이후 출국한 가해자 A씨를 가장 잘 알 수밖에 없는 인물은 코알라와 제시"라며 "제시가 코알라에게 강경하게 문제를 제기하니 A씨가 제시에게 연락해서 자신의 신분과 연락처를 알려줬다"라며 제시가 가해자 A씨에 대해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시가 A씨의 신분을 알게 된 시기가 JTBC '사건반장' 방송 이후, 경찰 조사 전이라고 주장한 이진호는 "제시가 해당 내용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진호는 최근 제시의 전 소속사가 제시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고 제시의 의견을 받아들여 계약 한 달 만에 전속계약을 해지한 것에 의아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제시가 2019년부터 소속사를 세 곳이나 옮겼다며 "업계에서는 터질 일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제시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제시는 "일단 때린 사람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벌 받았으면 좋겠다"며 "제가 있는 대로 오늘 얘기 다 말씀하고 나오겠다. (당일 가해자를 본 게) 처음 봤다"며 고개 숙인 후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왜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았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제시는 관련 영상이 보도되고 논란이 일자 경찰 조사를 받기 전인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너무 당황해 팬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위를 불문하고 팬이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 책임감을 느낀다"며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3 06:22
  • 초5 딸에 400만원 명품백 사준 남편, '교육 목적' 논란

    [파이낸셜뉴스] 초등학생 딸에게 400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선물하는 것을 두고 의견이 충돌한 부부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초등 아이에게 400만원이 넘는 백팩 사주는 게 사랑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쓴 A씨는 "남편이 출장 다녀오는 길에 초등학교 5학년 딸 선물로 400만원이 넘는 명품브랜드 D사의 백팩을 사 왔다"라며 "아이에게 벌써 사치품을 가주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딸에게 이 가방 주는 건 절대 안 된다. 그냥 되팔거나 차라리 막내 시누이 선물로 주자”고 남편을 설득했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미리 경제 공부시키는 거다. 아이가 비싸고 좋은 물건 좋아하게 키우는 게 왜 나쁘냐”면서 “돈은 돈이 필요한 사람이 버는 거다. 돈맛을 알아야 돈을 버는 사람으로 크는 거다. 나중에 남편감을 고르건 시부모를 고르건 기준이 되는 건 재력이기 때문에 (어릴 때 명품 가방을 선물 받으면) 그때 가서 부자를 고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가 가난을 철학이나 ‘청빈함’ 따위로 포장하며 빈곤하게 살게 하고 싶냐. 당신은 세상 돌아가는 걸 너무 모른다”고 질책했다. 하지만 A씨는 “초등학교 5학년 아이에게 400만원이 넘는 가방을 선물하는 게 아이에게 주는 사랑이고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거냐”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초등학생에게 값비싼 명품을 선물하는 건 오히려 독(毒)”이라며 우려했다. 누리꾼들은 “범죄의 표적이 되기 좋은 아이템이다”, "친구들 사이에서 질투와 시기, 왕따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본인의 허영심을 아이에게 투영하는 꼴이다” 등 남편의 경제관념이 잘못됐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한 누리꾼은 “경제 공부를 시키려면 차라리 주식을 사게 해서 함께 공부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3 06:00
  • 5년 사귄 여친, 알고보니 두 아이 둔 유부녀... 사연

    [파이낸셜뉴스] 5년간 사귀었던 미인대회 출신 여자친구가 알고보니 두 아이를 둔 유부녀였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최근 여자친구의 노트북을 우연히 봤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카카오톡 멀티프로필을 살펴본 결과 동갑인 줄 알았던 여친은 나이가 3살 많았고, 이름도 가짜였다. 뿐만 아니라 A씨는 블로그에서 여자친구가 아이 돌잔치를 해주는 사진과 글을 봤다. 글에는 ‘남편이 꽃다발까지 사다 줘서…앞으로 이렇게 챙겨줘. 평생 오빠 사랑해’라고 적혀있었다. A씨는 5년 전 한 모임에서 여자친구를 만났다. 당시 여자친구는 언론사에서 일하다가 사업 준비를 하고 있다며 자신이 미인대회 출신이라고 말했다. 당시 여자친구는 “10년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집착이 심해서 파혼했다”고 말했고, A씨는 여자친구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교제하게 됐다. 최근까지 A씨는 결혼 날짜, 웨딩 촬영 일정을 정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고 한다. 그러나 알고보니 여자친구가 말한 집착하는 전 남자친구는 남편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A씨와 교제 중에 둘째 아들까지 출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몸이 부은 여자친구를 걱정했지만 여자친구는 “여성 질환 때문에 호르몬 약을 먹고 있어서 그런 거다. 복강경 수술을 앞두고 있어서 가슴도 나오고 배도 나오는 거다. 약을 먹고 있어서 살찌는 건데 당신까지 뭐라고 하니까 너무 속상하다"고 화를 냈고, A씨는 더 이상 말을 꺼낼 수 없었다고 한다. A씨가 블로그 사진에 대해 추궁하자 여자 친구는 결국 잘못을 인정하고 사실을 털어놨다. A씨는 무엇보다 둘째 아이의 친부가 누구인지 불안하다고 했다. 교제 2년 차에 여자 친구가 임신했기 때문에 혹시 친부가 자신은 아닐지 걱정된다는 것. 여자 친구는 걱정하지 말라고 확실히 남편의 아이라고 주장했지만 친자 검사를 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A씨가 "왜 거짓말을 하며 날 만났냐"고 하자 여자친구는 “임신했을 때 헤어지려고 했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았다. 내가 널 많이 사랑했다”라고 변명을 늘어놨다. 게다가 “남편에게 제발 알리지 말아달라”며 사정까지 했다. A씨는 “남편이 불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데 모든 걸 사실대로 알려줘도 되냐”며 고민을 토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3 05:50
  • '5세 태권도장 사망' 사건 목격자 비공개 신문 현장 상황은...

    [파이낸셜뉴스] 태권도장에서 5세 아동을 매트에 거꾸로 넣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태권도장 관장의 재판에서 범행 현장을 목격한 후배 사범의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22일 의정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오창섭)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재판부는 30대 관장 A씨의 후배 사범인 B씨의 요청을 받아들여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재판부는 “내용상 공개적으로 하기에는 증인이 부담스러운 거 같다”며 “자유로운 질문을 위해 비공개로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에선 A씨의 태권도장에서 함께 근무했던 사범 B씨 등 3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B씨는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B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3시간가량 진행하고 다음 재판을 위해 휴정을 선언했다. 재판부 비공개 진행 결정에 따라 방청객들이 퇴장하는 과정에서 피해 아동 어머니가 B씨를 향해 “왜 쳐다보냐”며 욕설을 해 법원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지난 재판에서도 피해 아동 유족들은 방청석에서 일어나 A씨를 향해 욕설을 퍼붓고 소리를 치다 쓰러져 재판이 잠시 중단된 바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7월 12일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말아서 세워놓은 매트(높이 124㎝, 구멍 지름 약 18∼23㎝) 사이에 5살 아동을 거꾸로 넣어 27분가량 방치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검찰은 A씨가 폐쇄회로(CC)TV를 삭제하는 등 살해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보고 아동학대 치사 대신 아동학대 살해죄를 적용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3 05:26
  • 샤워하는 이웃집 찾아가 30분간 '쾅쾅' 조현병 환자

    [파이낸셜뉴스] 한 남성이 일면식 없는 여성 집을 찾아가 30분 동안 문을 두드리는 등 위협을 가했으나 기소유예로 사건이 마무리돼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자 A씨는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며칠 전 집에서 자고 있는데 누가 문을 30분 동안 미친 듯이 두드리고 벨을 눌러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문을 두드린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 체포 당시 "12월부터 샤워하는 걸 보고 어떻게 해보려고 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서에서 들어 보니 남성은 조현병 환자였고, 옆 아파트 집주인 아들이었다. 옥상에서 내가 샤워하는 모습을 몰래 훔쳐본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이 남성은 주차장에 숨어 있다가 1층에서 누군가가 들어올 때 따라 들어왔고, 심지어 오른손에만 니트릴 장갑을 끼고 있었다"며 "초인종을 누르고 쭈그리고 앉아서 인터폰에 얼굴이 안 나오게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 조사 당시 강간 예비죄 혐의로 신고하려면 '피해자가 반대했을 때 어떻게 하려 했냐'는 질문에 남성이 '강간하려고 했다. 강압적으로 하려고 했다'는 말을 해야만 한다더라"라며 "그래서 단순 주거침입죄만 해당됐는데, 검찰로 넘어가서 기소 유예로 끝났다"고 분통을 떠뜨렸다. 심지어 가해 남성의 보호자는 "솔직히 말해서 사람이 눈이 있고 창문이 이렇게 열려있지 않느냐. 샤워하든 뭘 하든 보라고 있는 거고, 시선이 당연히 갈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A씨는 "왜 주거침입 혐의만 해당하는지 모르겠다. 경찰 쪽에서는 (가해자가) 3일만 병원에 있고, 그다음은 보호자 선택이라고 했다. (가해자는 조현병) 치료 2주 반 만에 치료가 끝났다고 한다"며 "다른 방법은 없을지 도움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A씨가 공개한 현관 CCTV 속 가해 남성의 모습을 보면 모자와 마스크를 써 얼굴을 가렸고, 한쪽 손엔 니트릴 장갑을 끼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죽을 수도 있다. 빨리 이사 가라", "다시 찾아오면 스토킹으로 신고해서 처벌해라", "이사밖에 답이 없다", "당분간 다른 곳에 가 있는 게 좋을 듯", "호신용 무기 들고 다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3 05:20
  • "집값 1억 보태준다면서 왜 7500만원만 줘"..母 살해 시도한 40대 아들

    [파이낸셜뉴스]  이사 갈 집의 매매대금을 일부만 지원해준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4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3부(장우영 부장판사)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24일 오전 11시51분께 인천 미추홀구 길거리에서 어머니 B씨(66)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B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폐를 찔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이사 갈 집의 매매대금을 일부만 지원해준다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불만을 품었던 A씨는 이사 문제로 어머니와 다투다가 "이제 다시 보지 말자.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듣자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시 A씨는 흉기를 든 채 "1억원을 준다고 해놓고 왜 7500만원만 주냐"고 따진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수단과 피해자와 관계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나쁘고 죄책도 무겁다"며 "피해자는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고 신체 피해뿐 아니라 상당한 정신적 충격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랫동안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등을 앓은 피고인은 범행 며칠 전부터 잠시 약을 먹지 않았다"며 "피해자와 다른 가족이 선처를 탄원했고,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2 13:38
  • 70대 경비원에 반말한 초등생 혼낸 40대가 당한 봉변

    [파이낸셜뉴스]  70대 경비원에게 욕설하는 초등생을 훈계한 40대가 해당 학생에게 흉기 공격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6월1일 오후 3시께 서울 신림역 근처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 A군(11)과 경비원 유모 씨(74) 사이에 다툼이 발생했다. 유씨가 A군과 그의 친구들에게 "차량이 다니는 아파트 입구 대신 다른 곳에서 놀라"고 조언하자 A군은 유씨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이 상황을 목격한 오모 씨(42)는 "어디서 어른에게 반말을 하느냐"고 A군을 다그쳤다. 이에 A군은 오씨를 향해 "당신이 뭔데 시비냐. 칼에 찔리고 싶냐"라고 말하며 가방에서 검은 천에 싸인 흉기를 꺼내 오씨의 복부를 찔렀다. 다행히 오씨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목격한 인근 주민은 관악경찰서에 이를 신고했고, A군의 친구도 오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맞신고를 했다. A군은 아동을 학대했다며 경비원 유씨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추가 조사에 나선 경찰은 오씨의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A군을 특수상해죄로 서울가정법원에 소년범으로 송치했다. A군은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에 해당해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촉법소년은 현행 소년법상 형사처벌 대신 사회봉사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 처분을 주로 받는다. 한편 이 같은 촉법소년 범죄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검찰에 넘겨진 촉법소년은 6만5987명으로 이들 중에는 방화 263명, 강도 54명, 살인 11명 등 강력범죄자도 포함돼 있다. 촉법소년은 지난 2019년 8615명에서 지난해 1만9654명으로 배 이상 늘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2 11:28
  • 속옷 벗기고 중요부위 촬영... "손가락을 잘라 버릴 것" 초등생의 발언

    [파이낸셜뉴스]  "빨리 가고 싶으면 빨리 끝내.. 아직 안 보여줬잖아"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4월 강원도 춘천에 살고 있는 초등생 간 성폭력이 발생했다. 가해 학생은 피해 학생을 집으로 유인한 뒤 바지와 속옷을 벗겼고, 중요부위를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항하자 마스크 끈으로 손까지 묶은 가해학생 피해 학생 어머니인 A씨에 따르면 가해 학생은 피해 학생이 저항하자 마스크 스트랩으로 피해 학생의 손을 묶었고, 이를 풀려고 하자 흉기를 들고 "도망가면 손가락을 잘라 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후 가해 학생은 피해 학생을 화장실로 끌고 가 "안 찍으면 집에 안 보내준다"는 식으로 협박하며 중요부위 등을 촬영했다. 당시 상황은 가해 학생의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피해 학생이) 경계성 지능 장애를 앓아 또래 아이들보다 판단력이 조금 떨어진다"며 "이런 약점을 노리고 범행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학교 측에 해당 사건을 알리며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의 분리 조치를 요청, 학교 측은 6일간 물리적으로 마주치지 않게 조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폭위 '출석정지 10일' 조치만... 학교 함께 다녀야하는 피해학생 이에 학교 측은 지난 6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를 열고 가해 학생에 대해 '출석정지 10일' 판단을 내렸다. 심의 결과에 따르면 가해 학생의 학교폭력 심각성과 고의성은 인정했으나, 지속성이 없다고 판단해 이같은 조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A씨는 "2023년 4월에도 가해 학생에게 아이가 폭행당해 팔과 목을 다쳐 담임선생님에게 '학폭위'를 열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전화를 받은 적 있다"고 밝혔다. 당시 학생확인서에는 피해 학생이 문을 닫다가 가해 학생이 부딪혔는지 갑자기 팔을 꺾고 목을 졸랐다는 진술도 있었다. A씨는 사건반장에 "가해 학생 부모는 학폭위 전 사과하며 '전학을 고려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는데, 출석정지 10일이 나오자 쏙 들어갔다"며 "아이가 너무 불안해해서 약을 안 먹고는 학교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학교와 교육청 학폭위의 판단, 그리고 가해 부모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교육청에 행정심판, 가해 학생에 대해 형사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2 11:05
  • ‘100억 빚’ 있다더니 500억 자산가?…‘특종세상’ 거짓 연출 논란

    [파이낸셜뉴스] 100억원에 달하는 빚을 지고 가족들과 떨어져 모텔에서 생활하는 근황을 공개했던 개그맨 김종석이 같은 방송사의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 5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이 있다며 지난 방송 내용을 부인했다. 이로 인해 '거짓 연출‘ 논란이 제기되자 MBN 측은 해당 방송 다시보기를 삭제하고 입장문을 올렸다. 20일 방송된 MBN '사노라면'에 출연한 김종석은 경기도 하남, 양평 등에서 대형 카페 3개를 운영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부동산 가치만 300억원, 전체 자산이 500억원이라며 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불과 한 달 전 '특종세상'에 출연했을 때와는 180도 바뀐 모습이다. 당시 ‘특종세상’에서는 김종석이 커피로 미국 시장에 도전했다가 22억원의 빚을 졌고, 총 부채가 100억원에 달한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특히 당시 방송에서는 잇단 사업 실패로 100억 원대 빚을 지고 아내와 별거 중이며, 일을 마친 뒤 허름한 모텔에 들어가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이후 김종석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채무 100억원은 자산 500억원의 20%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또한 당시 방송에 나왔던 숙소는 제작진이 미리 잡아놓은 허름한 모텔이며, 잠옷 러닝셔츠 차림에 라면을 끓여 먹는 장면도 연출이었다고 밝혀 논란이 커졌다. 김종석은 ‘사노라면’에서도 "오해가 있는 부분은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린이 프로를 40년 했다. 많은 학부모가 나를 보며 자랐다는 뜻인데 내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워야 하는데 잘못된 모습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은 든다"라고 설명했다. '특종세상' 김종석 편은 거짓 방송 논란 후 삭제된 상태다. MBN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김종석 씨를 다룬 9월 12일 방송 '특종세상'의 내용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라며 "10월 20일 방송된 '사노라면'을 통해 해당 내용을 보강 취재해 방송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문제가 된 '특종세상' 다시보기 서비스를 삭제했다"며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2 10:58
  • 병원 근처 카페에 나타난 '빨대 빌런'의 막말 "쪼잔하게..."

    [파이낸셜뉴스] 음료도 주문하지 않은 손님이 공짜로 빨대를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막말을 쏟아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부재료들은 땅 파면 나오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A 씨는 "병원 근처에서 영업하다 보니까 빨대, 일회용 숟가락, 포크, 나이프 등 음료나 디저트를 구매하지 않고 그냥 달라는 사람이 너무 많다. 오늘은 도저히 못 참겠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런 사람들과 말다툼이 일어났는데 그 사람이 저한테 '병원 근처에서 영업하면 환자들이나 보호자들 많이 올 텐데 이런 식으로 장사하지 마세요. 빨대 하나 준다고 망할 거면 장사 왜 해? 쪼잔하게 구는 거 보니까 금방 망하겠네' 이러면서 나가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저희 가게 매출과 비슷한 타 지점은 빨대 한 봉지 뜯으면 3일은 쓴다고 하는데 저희 가게는 하루면 다 쓴다. 특히 음료 한잔 사고 빨대 좀 가져가겠다며 10개 이상 집어 가는 환자, 보호자들 때문에 셀프바에 있던 빨대도 다 치웠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일회용 포크, 스푼도 다짜고짜 와서 달라고 한다. 커피 한 잔 포장하고 종이컵 달라길래 안 된다고 하니까 그러면 어떻게 나눠 먹냐고 짜증 내는 적반하장도 일상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A 씨는 "제가 병원 근처에 오픈한 게 아니라 카페가 먼저 오픈하고 병원이 생긴 거라 제 탓도 아닌데 왜 저러는 거냐. 카페 부재료는 땅 파면 나오는 게 아니라 돈 주고 사는 건데. 본인들은 1개지만 저는 여러 개라는 걸 왜 모를까"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환경 보호를 위해 일회용품 제공 불가라고 하는 편이 낫다", "카페 부재료 자기 돈 아니라고 막 쓰는 사람들 정말 꼴불견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2 10:53
  • 中자금성서 쫓겨난 美디자이너, 옷차림이 왜??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유명 관광지를 방문한 미국의 유명 디자이너가 독특한 옷차림 때문에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릭 오웬스가 최근 디자이너 듀오 페칼 매터 등 지인들과 함께 중국 자금성을 방문했다가 관계자로부터 퇴장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자금성 방문 수칙에는 "옷차림을 단정히 하고 외관을 해치거나 이미지를 손상하는 행동은 금지돼 있으며, 옷차림이 단정하지 않으면 입장이 거부될 수 있다"고 쓰여 있다. 이와 관련해 오웬스의 일행이었던 모델 페칼 매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만을 토로했다. 당시 자금성 입구에서 사진을 찍던 이들에게 자금성 관계자들은 화장을 지우고 정상적인 복장으로 갈아입은 뒤 입장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페칼 매터는 "굴욕적이고 비인간적인 사건"이라며 "스타일링은 내 정체성을 상징하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보안요원이 우리를 내보낼 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범죄자가 된 기분이었다"면서도 "전 세계 사람들이 우리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점을 이해한다. 이는 우리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치르는 대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표현의 자유를 없애려는 사람들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지에서는 복장 문제로 인해 관광지에서 쫓겨난 사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복장의 자유를 언급하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일부는 "개성도 중요하지만 다른 나라의 관광지를 방문하는 만큼 현지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2 10:34
  • "국회서 주머니에 손 넣고 건들거려"... 혼쭐난 아이다스 대표

    [파이낸셜뉴스]  가맹점 갑질 의혹을 받는 피터 곽(곽근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여야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한국어 하면서, 영어로 답변한 곽 대표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곽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맹사업법 및 대리점법 위반 의혹'의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아디다스코리아는 지난 2022년 1월 사업을 개편하면서 가맹점주들에게 일방적 가맹 계약 종료를 통보해 논란이 됐다. 계약을 종료 당한 가맹점주들은 아디다스전국점주협의회를 구성하고 온라인 판매권 박탈 및 과도한 손해배상 의무 등 아디다스코리아의 갑질을 호소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곽 대표에게 "지난 1년간 작년 국감에서 점주들과 문제 해결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셨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곽 대표는 지난해와는 달리 영어로 말하고, 통역에게 답변을 전달했다. 그러자 신 의원은 "이게 뭐하는 짓이야. 쇼야 쇼!"라며 "작년에는 한국어로 하셨던 분이 올해는 한국말을 못 하냐"고 직격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정중 아디다스전국점주협의회장 역시 "(곽 대표가) 전략 발표에 한국어로 저희한테 PT를 했었다"며 "(곽 대표가) 회의에서 한 번도 영어를 쓴 적이 없었는데, 오늘 처음 본다"고 했다. 앞서 곽 대표는 지난 7월 아디다스가 손흥민 선수를 초청한 행사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통역 없이 의사소통한 바 있다. 이에 곽 대표는 "작년 국감에서 제가 제대로 답변을 잘 드리지 못하고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 한 부분이 있다"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 한국어로 인해서 위증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중대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 올해는 통역을 통해서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통역사를 통해 답변했다. "캐나다 문화 달라도, 국회에 건들건들 나오는 증인 없을 것" 지적 곽 대표는 태도 문제로도 지적을 받았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곽 대표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다"며 "(곽 대표의 출신인) 캐나다와 저희 문화가 얼마나 다른 진 모르지만, 아마 캐나다 국회에서 저딴 식으로 주머니에 손 넣고 건들건들(한 태도로) 증인으로 나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인 강민국 의원 역시 "연세대 석사 학위 있죠? 그때도 통역 데리고 다녔나"라고 꼬집었다. 이에 곽 대표는 "국제대학원 석사다. 수업이 영어로 진행됐다"고 한국어로 답했고, 강 의원은 "거봐. 한국말 잘하시네. 그렇다면 제가 영어로 하겠다. The problem is your attitude(당신 태도가 문제)"라고 직격했다. 강 의원은 "(곽 대표는) 충분히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국정감사를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짙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국회 모욕죄 또는 국회 위증죄를 비롯해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특별한 조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굳이 통역을 붙여서 이렇게 하는 이유가 뭘지 저도 고민을 해봤다"며 "강민국 의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여야 간사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무위원장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공정위에서 각별하게 챙겨서 한 번 조사를 하라"며 "특별 조사로 짧은 시간 안에 조치가 되어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유념해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2 09:58
  • "박OO 중사인데요" 군인 사칭 사기꾼의 수법

    [파이낸셜뉴스]  군인을 사칭, 자영업자를 상대로한 주문 사기 사건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2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강원도 정선에 있는 정육점에 '박 모 중사'라는 남성이 전화를 걸어 군부대 회식용이라며 돼지고기 170만원어치를 주문했다. 그는 얼굴 사진이 담긴 공무원증과 '군부대 물품 공급 확약서'도 보내왔다. 서류에는 육군 여단장 직인까지 찍혀 있었다. 문제는 고기를 가지러 오기로 한 날 발생했다. 남성은 와인을 대신 주문해달라며 업체 명함을 보냈다. 남성은 정육점에 "(와인 업체가) 군부대인 걸 알고 가격 협의가 안 돼서 사장님 고기랑 와인에 대한 금액 결제를 저희가 다 할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 말을 믿은 정육점 측은 소개받은 업체에 와인 값 5백만원을 송금했다. 그런데 이후부터 '박 중사'라는 남성과는 더 이상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리고 열흘 뒤 경기도 평택에서 '박 모 중사'라는 남성이 또 나타났다. 이번에도 같은 공무원증을 보여주면서 군부대 보수 공사용 페인트를 주문했다. 그리고 며칠 뒤 페인트와 함께 비용을 치르겠다며 전투 식량 790만원어치를 대신 주문해 달라고 요구, 사기를 의심한 업주가 추궁하자 연락을 끊었다. 울산에 있는 꽃집에는 '김 모 중위'라는 남성이 전화해 진급 축하용 난을 주문하며 와인을 대신 주문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박 모 중사를 사칭한 남성이 활용한 것과 문서번호 등이 똑같은 '군부대 물품 공급 확약서'를 보여줬다. 이렇게 전국 각지에서 자영업자를 상대로 군인 사칭 사기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 사건 모두 똑같은 군인 신분증이나 가짜 군부대 공문을 활용했는데 군 당국도 대응책 검토에 나섰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2 09:00
  • 회사 돈 22억 횡령범 "회사 잘못, 감독 소홀" 주장에 법원은?

    [파이낸셜뉴스]  수십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직원에게 법원이 회사에 손해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직원은 "회사에도 과실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민사14부(나경 부장판사)는 금호타이어 미국 조지아 주식회사(현지법인)가 전 직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A씨는 금호타이어에 3억3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금호타이어에서 송금 업무를 담당하며 56차례에 걸쳐 달러 176만여달러(당시 환율 기준 22억여원)를 거래처와 허위 거래내역을 꾸며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 일로 지난 8월 징역 2년형을 확정받았다. 회사 측은 추가 변제를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A씨가 157만여달러만 변제하고, 나머지 돈은 갚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회사 측이 회계원칙을 위반한 무리한 업무지시를 하고, 피고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피해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액을 산정함에 있어 원고인 회사 측의 과실이 참작돼야 한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회사 과실을 인정하면 횡령 범행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을 A씨가 최종적으로 보유하게 돼 부당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회사 책임을 물어 횡령 범죄자의 손해배상책임을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공평의 원칙이나 신의칙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판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2 08:52
  • "구조대 업혀 하산했는데...내려오니 두 발로 귀가" 역대급 얌체 등산객

    [파이낸셜뉴스]  가을 단풍철을 맞아 산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산악사고도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단순히 체력이 소진됐다는 이유로 구조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 산악 구조대가 몸살을 앓고 있다. 21일 YTN에 따르면 지난 11일 홀로 설악산 등산길에 나선 여성이 발목과 머리 등을 다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 20명은 어두운 산길을 5시간 동안 걸어가 여성을 구조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전국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총 3만3236건으로, 특히 단풍철을 맞아 산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는 9월과 10월에 출동 건수의 25%가 집중됐다. 출동 원인으로는 실족·추락이 2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산악 기타 사고(27.9%), 조난 수색(26%), 개인 질환(9.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부상 없이 단순히 체력 소진 등을 이유로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가 많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설악산에서 주말마다 발생하는 하루 평균 10건 이상의 구조 요청 중 절반 이상은 단순한 체력 소진 등의 이유이다. 손경완 설악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장은 YTN에 “구조대원들이 돌아가면서 업고 하산했는데 주차장에 오게 되면 또 두 발로 걸어서 자력으로 귀가한다. 이럴 때 사실 맥이 좀 많이 빠진다”고 털어놨다. 불필요한 구조 요청은 실제로 긴급한 구조가 필요한 상황에 대응하는 시간을 지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며 “출입이 금지된 탐방로는 사고 위험이 크고 조난될 경우 수색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저체온증 등 다른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산행 안전 수칙을 준수하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2 08:25
  • 파리채로 11살 조카 발바닥 때린 이모부, 판사가 보기에는...

    [파이낸셜뉴스]  숙제를 안 하고 놀았다는 이유로 10대 조카를 체벌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40대 이모부가 항소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숙제 안하고 게임만" 발바닥 5대 체벌한 이모부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성흠)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00만원 형의 선고 유예를 받은 A씨(44)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2월 전남 완도군 자택에서 자신의 조카(당시 11세)에게 무릎을 꿇게 한 뒤 발바닥을 플라스틱 파리채로 5차례 때리는 등 신체적 학대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조카가 수학 문제집을 풀어오지 않고, 게임만 했다는 이유로 이같이 체벌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체벌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승낙했고, 교육 차원에서 훈육한 것이기에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1심 벌금형 선고유예.. 항소심선 "제한된 형식의 체벌" 무죄 판단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당시 학대행위 외에 피해아동에 대한 다른 교육적 수단이 없는 불가피한 상황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수단이나 방법 등에 비춰볼 때 사회통념상 허용될 만한 정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벌금형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제한된 형식으로 체벌을 한 것일 뿐 스스로의 감정을 못 이겨 무차별적으로 피해아동을 구타한 것은 아니다"라며 "피해아동도 당시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벌을 받았다고 인식한 것으로 보이는 점, 체벌 횟수가 1회인 점 등을 고려할 때 발바닥을 파리채로 5회 때렸다는 것만으로는 아동의 신체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위험이나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2 07:38
  • 강북구도 '뉴진스 하니' 조롱 논란…결국 영상 내렸다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북구가 걸그룹 뉴진스 하니의 국정감사를 패러디한 영상을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렸다가 당사자를 조롱했다는 비난을 받자,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했다.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도 비슷한 방식으로 국정감사 당시의 하니를 따라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강북구는 21일 유튜브 채널 게시물을 통해 “우선 강북구 유튜브 채널 내 영상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초 제작 의도와 달리 외국인 차별 소재라는 많은 분들의 지적에 대한 우려와 염려를 겸허히 받아들여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했다”고 했다. 앞서 강북구는 지난 17일 지역 내 ‘한마음체육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올린 영상에서 국정감사 당시 하니 모습을 패러디했다. 하니와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입은 여성이 ‘대회가 어디에서 열리는지 아시냐’는 질문을 받자, 더듬거리며 “강남구 한마음체육대회?”라고 말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조롱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 강북구는 “이번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더욱 신중하게 고민하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비슷한 논란은 지난 19일 공개된 ‘SNL코리아 시즌6′에서도 불거졌다. 배우 지예은이 하니의 어눌한 발음을 흉내 낸 점이 문제가 됐다. 하니를 연기한 지예은 인스타그램에도 “하니는 그 누구보다 진지했다” 등 비판 댓글이 달렸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냥 화제가 된 인물을 패러디한 것” 등 문제가 없다는 반박도 나왔다. 한편 하니는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연예 기획사 하이브 내 따돌림 문제로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하니는 회사 내에서 부당하다고 느꼈던 경험 등을 털어놓으며 “선배든, 후배든, 동기들이든 지금 계신 연습생들도 이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2 07:12
  • 강남 대로변서 여자친구 때린 남자,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의외의 결과

    [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길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행,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여자친구를 폭행,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까지 밀어 넘어뜨린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인 여자친구는 처벌 불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반의사불벌죄 적용 여부를 검토하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2 07:03
  • "예비신랑, 저 몰래 이혼한 여사친을 아파트에서..." 논란

    [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앞둔 남성이 비어 있는 신혼집에 몰래 이성 친구를 데리고 왔다가 예비 신부에게 발각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혼집 빈 사이에 저 몰래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을 재웠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년 초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A 씨는 "신혼집은 남자 친구가 지난해부터 살던 아파트인데 제가 들어가서 같이 살기로 했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제 짐 다 옮기고 동거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사건은 A 씨와 예비 신랑이 3박 4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뒤 일어났다. A 씨가 짐을 풀고 방 정리를 하는데 침대 밑에서 아기 전용 과자 봉지가 나왔다. A 씨는 도둑이라도 들었나 싶은 생각에 예비 신랑에게 "누가 왔다 간 것 같다. 경비실에 얘기해서 복도 CCTV라도 확인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예비 신랑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실토했다고 한다. 예비 신랑은 "이혼하고 혼자 아기 키우는 여사친이 집 근처에서 동창회를 한다더라. 근데 모임이 늦게 끝나서 아기를 데리고 모텔 가기도 좀 그렇다면서 방 비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자고 가라고 했다. 네가 화낼까 봐 말 못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기까지 있는데 오갈 데가 없다길래 딱 하루만 자고 가라고 했다. 여사친이 미안해서 아마 거실에서 잤을 거다"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하루고 이틀이고 중요한 게 아니라 저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몰래 여사친을 재운 게 화가 난다"며 "침실 침대 밑에서 아기 과자봉지가 나왔다. 분명 저희가 잠자는 침대도 쓴 것 같아 열받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여사친이라는 여성도 이혼하고 아이 혼자 키우면 조용히 육아나 할 것이지, 잘 곳도 없으면서 굳이 동창회 참석해서 밤까지 술 마시고 남사친 집에서 자는 게 이해되냐"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A 씨는 "이번 일로 예비 신랑에 대한 믿음이 다 깨졌고, 그 여사친이라는 여자한테도 연락해서 난리 칠 작정"이라며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된다. 재워달라고 한 여자나 재워준 남자나 다 똑같은 것들 아니냐"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반적이지 않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과 결혼하는 거 아니다", "이혼보다 파혼이 낫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2 06:28
  • 빌라 주차장을 창고로 쓰는 '민폐 입주민'... 사진을 보니

    [파이낸셜뉴스] 공용 주차장을 창고로 쓰는 입주민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빌라 주차장을 개인 창고로 쓰는 입주민'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주차장에는 주차선을 따라 철제 선반과 탁자 등이 놓여 있다. 검정 천으로 덮인 수납장에는 신발이 꽉 차 있다. A씨는 "이런 사람들과 같은 건물에 살고 있다는 게 토가 나올 것 같다"며 "쓰레기 버리는 곳에 폐기물 스티커를 붙이지도 않고 내놓는 물건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아파트든 빌라든 입주민을 잘 만나는 것도 복인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공동주택 주차장은 주차 이외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주차장법 제29조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주차장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했을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화재 예방법 위반으로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화재 예방법 제10조2항에 따르면 주차장 등 피난시설, 방화구획, 방화시설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2 04:40
  • "유재석, '인종차별' 했다?".. 방송 내내 한 말 논란

    [파이낸셜뉴스] 국민 MC 유재석이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21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의 ‘국적만 외국인’ 특집에서 유재석이 한 발언이 인종차별성 발언이라는 지적이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지난 9일 대한 외국인 특집으로 꾸며진 유퀴즈에는 레오 란타, 아마라치, 마이클 레이드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이 등장함과 동시에 유재석은 “어디에서 오셨냐”고 물었고 레오 란타는 “본가는 용인 수지다. 고향은 양재 쪽인데, 아버지가 그쪽에 있다. 100일 때 핀란드에서 (한국으로)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레오 란타는 “초등학교 다니다가 졸업할 때쯤 핀란드로 유배를 갔다. 그때 핀란드어를 몰라서 핀란드어를 한글로 썼다”며 한국에서 생활한지 벌써 25년이 다 되어간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게스트인 아마라치 역시 “태어난 곳은 서울 이태원인데 국적은 나이지리아”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유재석은 “나이지리아에 안 가보셨냐”며 놀라워했다. 이에 아마라치는 “태어나서 쭉 자랐다. 비행기도 안 타봤고 배도 안 타봤다. 국적만 외국인이다”고 말했다. 이들의 말처럼 한국 국적만 아닐 뿐, 태어난 곳도 한국이며 생후 100일에 한국에 와 벌써 25년차 생활을 이어가고 있기에 사실상 한국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재석은 방송 내내 이들에게 “한국어를 너무 잘하신다” “말투나 모든 것들이 한국인이다”라면서 이들의 발음에 감탄하며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이 나간 직후 유재석의 이러한 반응과 진행 방식에 대해 문제제기의 목소리가 있었다. 외모만 갖고 ‘한국인처럼 한국말을 한다’는 식으로 평가하는 것이 해외에선 인종차별적 발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8년 한국계 캐나다인인 NCT 마크는 미국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에서 왔냐”고 물었고 그렇다고 하자 “영어 정말 잘한다”고 영어 실력을 평가받은 적이 있다. 마크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한국계 캐나다인이었다. 이 문제는 캐나다 안팎으로 인종차별 발언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국적과 상관없이 외모만 갖고 ‘영어를 잘한다’는 식의 평가를 받는 건, 한국 교민들 사이에서는 오래된 편견이자 차별로 여겨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만 유재석은 한국 국적이 아닌 외국인을 상대로 한 발언이었단 점에서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론도 나왔다. 백인과 흑인의 외형을 하고 있기에 누가 봐도 외국인처럼 보이는 이들이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을 놓고 단순히 감탄하는 표현이라는 것. 하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외국에 한번도 나가본적 없다는 출연자의 말을 들은 후에도 "한국어 잘한다"고 재차 말한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 콘텐츠가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나 유투브를 통해 한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방송되기에 오해를 살 만한 발언이라면,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이다. 한편, 유재석이 2년 전 같은 프로그램에서 배우 배유진이 당한 인종차별에 강한 비판을 했다는 점에서 ‘내로남불’이란 지적도 나왔다. 유재석은 “멜라닌 색소가 많은 사람은 한국에서 일하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단 출연자에게 “그건 인종 차별이다. 우리가 인식을 바꿔야 되고 그런 이야기가 정말 사람에게 상처가 되는 이야기라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그런 이야기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2 04:30
  • "그 아빠에 그 딸"..전청조父, 16억 사기로 '실형 확정'

    [파이낸셜뉴스] 16억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의 부친 전창수씨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제2부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이 내린 징역 5년 6개월을 확정했다. 전씨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6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부동산개발 회사의 공장 설립 자금을 명목으로 지인에게 돈을 받아 총 6차례에 걸쳐 16억1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개인에게 돈을 송금하면 창업 대출이 더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속여 개인 통장으로 돈을 전달받은 뒤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이후 5년간 도피 생활을 해온 전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3시 20분쯤 전남 보성 벌교읍의 한 인력 중개 사무실에서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1심 재판부는 "피해 금액이 16억 원이 넘는 고액이고 범행 이후 피해자와 연락을 두절한 뒤 잠적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며 "피해 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전씨 측은 각각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를 토대로 살펴봤을 때 1심 판단이 너무 가볍거나 무거워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전청조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재벌 3세 혼외자 행세를 하며 투자자 22명을 속여 27억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2 04:20
  • "밥이 넘어가냐" "벼락 맞아라" 며느리에 막말하는 시부 논란

    [파이낸셜뉴스] 시아버지의 도 넘은 막말 때문에 고민이라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30대 여성 A씨는 최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싸움꾼 시아버지와의 관계를 토로했다. 결혼식 날도 며느리 외모 흉본 시아버지 시아버지 A씨는 아들이 결혼을 허락받는 자리에서도 A씨를 못마땅해했다. 그는 "시대가 변했어도 결국 집안의 가장은 남자"라면서 "네가 얼마나 안사람 역할을 잘하는지 내가 한번 지켜보겠다"라고 경고했다. 시아버지의 언행은 결혼식 날에도 문제가 됐다. 지인에 며느리 외모를 흉보다가 A씨 친정아버지에게 들킨 것. 그런가 하면 A씨 부부가 혼인신고를 한 것을 두고 "왜 너희 마음대로 하냐. 손주를 낳아주면 내가 허락해야 하는 거지"라며 호통쳤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남편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자 A씨는 휴가를 내고 병간호에 전념했다. 소식을 듣고 찾아온 시어머니는 핼쑥해진 A씨에게 "밥 먹었냐"라고 물었고, A씨는 혹시라도 걱정할까 씩씩하게 "밥 잘 먹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시아버지는 "남편은 아파서 다 죽어가는데 밥이 넘어가냐"고 나무랐다. 예상과 달리 남편의 입원 기간이 길어졌고, 회사에 복귀해야 했던 A씨는 오전 시간대에만 남편을 봐달라고 시어머니에게 부탁했다. 이를 들은 시아버지는 전화를 빼앗더니 "어디 시부모를 부려 먹냐"며 단칼에 거절했다. "아빠가 동네 싸움꾼, 우리 모두 힘들었다" 시누이가 위로 A씨는 속상했지만 남편이 알면 상처받을까 봐 말하지 않았다. 이후 시누이는 "언니, 참 힘들죠. 다 안다. 엄마와 내가 너무 고생했다. 아빠는 동네 싸움꾼이다. 30년간 싸우면서 돌아다니니까 이웃과도 인사도 안 하고 친한 사람이 없다"라고 털어놨다. 상인들과도 워낙 많이 싸워 머리를 깎으러 갈 때도 동네 이발소가 아닌 옆 옆 동네 이발소에 가서 해야 할 정도였다고. 시누이는 "아버지가 엄마도 못 잡아서 안달이고, 아빠가 싫어서 일찍 결혼해 집을 나왔다"면서 "차라리 애 없을 때 이혼하라"는 얘기까지 했다. 사건은 이후 발생했다. 회사 식당에서 동료들과 점심을 먹던 A씨는 우연히 시아버지를 봤고, 곧바로 나갔지만 이미 자리를 떠나고 없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시아버지가 회사로 찾아왔다. 그는 "내가 화가 나서 못 참겠다. 어디서 바람을 피우냐. 같이 밥 먹은 남자 데려와라"라며 A씨에게 큰소리쳤다. 그러면서 "너희 둘을 이혼시키고 우리 아들 새장가를 보내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참다 못한 A씨는 이야기를 남편에게 털어놨다. 남편은 "너한테 이 정도로 했을 줄 몰랐다"면서 A씨를 데리고 시댁에 갔다. 동료와 통화를 하며 불륜 관계가 아님을 증명, 사과를 요구하자 시아버지는 "난 절대 못 한다. 차라리 연을 끊고 살면 살지 사과는 못 하겠다"라고 버텼다. 그날 밤 자정 시아버지는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남편은 차단하라고 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던 A씨는 오는 전화만 무시했다. 그러자 시아버지는 새벽 2시쯤 A씨에게 "길 가다가 벼락 맞아라", "여자 잘못 들여서 패가망신하게 생겼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전문가들 "가정폭력 문제.. 이혼 사유" A씨는 "시아버지의 도 넘은 막말에 집안 분란까지 생겼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냉정하게 보면 가정폭력 문제다. 가족 모두가 단호해져야 한다. 너무 오랫동안 질질 끌려왔기 때문에 이 지경이 된 것 같다. 시아버지에게는 모두가 단호하게 얘기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박지훈 변호사는 "충분히 이혼 사유가 된다. 시아버지의 부당한 학대, 대우가 보인다. 입증이 된다면 남편과 이혼해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1 14:52
  • "엄마한테 무례하네?" 파혼 통보한 남친

    [파이낸셜뉴스]  예비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 남자친구로부터 파혼을 통보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재산분할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여성 A씨의 고민이 소개됐다. 지나치게 간섭하는 예비 시모...자리 피했더니 파혼 통보 A씨와 남자친구는 대학생 때부터 10년간 사랑을 키워왔다. 두 사람은 각자 직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결혼을 결심했고,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은 뒤 상견례까지 마쳤다. 하지만 결혼 준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예비 시어머니는 결혼식장과 신혼집 등을 결정할 때마다 지나치게 간섭했다. A씨가 남자친구에게 중재를 요구했지만, 남자친구는 "어른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며 회피했다.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 준비를 거의 다 마쳤다. A씨는 결혼식 비용을 절반을 부담했고, 신혼집 전세보증금도 부모님 도움으로 절반 정도인 2억원을 보탰다. 그런데 결혼식을 코앞에 두고 예비 시어머니와 또다시 갈등을 빚었다. 예비 시어머니의 요구사항은 너무 많았고, A씨는 더 이야기하면 감정이 상할 것 같아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다음 날 남자친구는 A씨에게 "엄마에게 무례했다"며 이별을 통보했다. A씨는 곧바로 예비 시어머니와 남자친구에게 사과했으나 반응은 냉담했다. 예비 시어머니는 A씨 부모에게 전화해 파혼 소식을 알렸다. A씨는 "저와 부모님은 일방적인 파혼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결혼 준비 비용을 정산하고 싶은데 남자친구와 연락이 안 된다. 어떻게 해야 하냐"고 의견을 물었다. 변호사 "보증금 반환받고,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 가능" 사연을 접한 조윤용 변호사(법무법인 신세계로)는 "약혼했다고 반드시 결혼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약혼은 강제이행을 청구하지 못한다"며 "서로 합의하고 해제하거나 민법상 정당한 약혼해제 사유가 있을 때 해제할 수 있는데, A씨 사연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남자친구가 일방적으로 파혼 통보한 것에 대해 A씨는 정신상, 재산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며 "다만 이혼에 따른 위자료나 재산분할 청구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약혼의 부당한 파기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과 재산적 손해배상 또는 원상회복을 청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A씨 부모님도 정신적 고통을 이유로, 남자친구와 그의 어머니를 공동 피고로 약혼 해제에 따른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약혼 해제의 주된 책임이 남자친구에게만 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위자료 인정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은 상대방 과실이 명백하지 않더라도 약혼이 해제되는 경우 약혼 예물에 대한 원상회복청구를 인정한다. A씨는 결혼을 위해 부담한 비용을 정산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출하고 남아있지 않은 비용은 돌려받기 어렵지만, 신혼집 전세보증금으로 보냈던 2억원은 반환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1 10:39
  •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재판... 진실은?

    [파이낸셜뉴스]  배우 선우은숙과 혼인 취소소송 중인 아나운서 유영재가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18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유영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선우은숙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문화일보를 통해 "18일 유영재에 대해 불구속 구공판(기소) 결정을 내렸다는 검찰의 연락을 받았다"며 "검찰이 '혐의가 인정된다'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법원의 판단을 통해서 처벌을 구하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영재는 지난해부터 5차례에 걸쳐 선우은숙의 친언니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 결혼한 유영재와 선우은숙은 1년 6개월 여만인 올해 4월 파경을 맞았다. 그러나 이후 유영재의 삼혼설 등이 제기됐고, 선우은숙은 지난 4월23일 "이혼 이틀 만에 언론보도를 통해 유영재씨가 사실혼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선우은숙의 친언니 A씨는 유영재에게 지난해부터 5회에 걸쳐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강제추행 혐의로 유영재를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유영재는 유튜브 채널 'DJ유영재TV 유영재라디오'에서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다툼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선우은숙을 처음 만난 날인 2022년 7월7일이 나의 두 번째 혼인"이라며 "(두 번의 이혼 후) 동거, 사실혼, 양다리 등도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 변호사는 "수사 과정 중 유영재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완강하게 항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와 가족들에 관한 악의적인 비방글이나 댓글은 삼가주기를 간곡히 바란다"며 "악의적인 비방글은 법적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1 10:27
  • 이웃집 반려견 때려 죽인 70대의 황당 주장 "반려견이 먼저..."

    [파이낸셜뉴스]  이웃집에 들어가 반려견을 구타하고 바닥에 내리쳐 숨지게 한 70대가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2부(권상표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재물손괴, 주거침입, 폭행 혐의로 기소된 A(74)씨에게 원심과 같은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2022년 8월 23일 오후 3시께 발생했다. 이날 A씨는 이웃 B(75·여)씨가 키우는 몰티즈 두유(4세)가 자신을 향해 짖는다는 이유로 “가만두지 않겠다”며 말리는 B씨를 뿌리치고 그의 집에 들어가 두유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주먹으로 두유를 여러 차례 때린 뒤 바닥에 내리치고 발로 밟았다. 또 두유를 안고 작은방으로 들어가는 B씨를 밀쳐 바닥에 넘어뜨리는 등 폭행하기도 했다. 앞선 재판에서 정당방위를 주장했던 A씨는 항소심에서도 “B씨 허락을 받고 들어간 거실에서 먼저 공격하는 반려견을 뿌리쳤을 뿐”이라며 자기 행동이 정당방위나 과잉방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A씨가 공무집행방해죄와 주거침입죄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한 점 등을 들어 징역 6개월의 실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으나 항소심 재판부의 양형 판단도 다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눈앞에서 반려견이 폭행당하고 사망하는 모습을 목격하는 등 상당한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처음부터 피해자나 반려견을 공격할 목적으로 방문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과 마을 주민들도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너무 무겁거나 가볍다고 보기 어렵다”며 양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1 10:09
  • '흑백요리사' 정지선도 당하는 먹튀 "15만원 세트 먹더니..."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의 톱8 진출자 중 한명인 정지선 셰프가 '먹튀'를 당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정 셰프는 MC 전현무로부터 "요즘 속상한 일이 있다고 들었다"라는 질문을 받고 "어제 먹튀 사건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정 셰프는 "2명의 혼성 손님이 세트 요리에 메뉴를 추가했다"면서 "피해 금액은 15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탈북민 출신 요식업자 이순실은 "잡으면 나에게 데려오시오. 다리 몽둥이 부러트리게"라고 분노했다. 전현무는 "북한에서 먹튀 하면 어떻게 되나"고 묻자 이순실은 "총살이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 셰프는 '딤섬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이연복 셰프의 애제자이기도 하다. 앞서 그는 최종 2회를 앞둔 시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엔 경연에서 지면 직원들에게 창피할 것 같아 고민했는데 새로운 주제로 공부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 셰프는 흑백요리사 1대1 대전에선 시래기 바스, 패자부활전에선 유탕면, 흑백 혼합 팀전에선 마라크림 딤섬을 만들어 호평받았다. 그는 “디저트로 골라 기교를 보여주는 메뉴가 바스였는데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1 09:48
  • 차도 한가운데 서서 김밥 먹던 남성, "비켜달라" 하자... 소름

    [파이낸셜뉴스] 차도 한가운데 서서 김밥을 먹으며 차량들의 통행을 막고 김밥을 투척하는 시늉까지 한 남성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16일 오후 차량으로 먹자골목을 지나가던 도중 체크 셔츠를 입은 한 남성을 마주했다. A씨는 당시 김밥을 먹으며 느린 속도로 도로를 걷던 남성 뒤에서 전조등을 켜 차가 있음을 알렸다. 그러나 이 남성은 기분 나쁘다는 듯 꼼짝하지 않고 김밥을 먹었다. A씨가 손으로 수신호를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고 A씨는 “아저씨 차 지나가는 찻길이다. 조금 이렇게 비켜달라. 뒤에 차들 밀리고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남성은 손사래를 치거나 고개를 흔들며 거절 의사를 표하더니 자신의 몸을 가리키며 ‘김밥을 먹고 있다’는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심지어 남성은 A씨가 차에서 내리려 하자 김밥을 던지려는 행동을 취했고, 아이와 함께 있던 A씨는 위협을 느꼈고, 차에 다시 탑승했다. 남성은 그제야 천천히 인도로 몸을 비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서로 매너를 지키자는 마음에 이야기를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1 09:01
  • '친일파 땅' 분명 환수했는데...다시 친일파 후손에게 돌아갔다고?

    [파이낸셜뉴스]  10여 년 전 친일 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특별법이 통과됐다. 이에 국가가 친일파들의 행적을 조사한 뒤 이들이 일제 때 축적한 땅을 환수했는데 이 중 최소 12건이 수의 계약 형태로 친일파 후손들에게 다시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한일병합 가담' 고영희... 예산 땅 환수했지만 후손이 재매입 '특혜' 20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뒤늦게 친일재산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고영희 일가 땅 44만㎡가 차례로 국가에 환수됐다. 일제 침탈기 시절 지금의 기재부 장관급인 고영희는 한일병합에 가담한 공로로, 일제로부터 작위와 10만엔, 현재 가치 25억여 원을 하사받았다. 아들 때엔 자작에서 백작으로 승급하는 등 4대에 걸쳐 일제에 협력하고 부를 축적했다. 그런데 15년 전 환수된 충남 예산 땅 부지에 있는 창고 세 동은 환수 대상에서 빠졌다. 일제 침탈 시기 얻은 재산이란 점을 입증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현재 창고 세 동 가운데 두 동은 사실상 형태만 남아 있고, 한 동은 초목에 뒤덮여 방치돼 있다. 그런데 지난달 창고용지 세 필지, 1천400㎡를 친일파 고영희의 직계 후손이 7천600여만 원에 되사간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 입찰이 아닌 수의 계약으로 넘어갔는데, 후손 고씨 명의 창고가 땅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였다. 땅을 되팔기 좋게 사실상 특혜를 준 것이라는 게 친일파 재산조사에 참여했던 전직 조사관의 반응이다. '친일파 신우선' 고양시 임야도 17살 후손이 싼값에 수의계약 또 친일파 신우선의 친일재산으로 2009년 환수된 경기도 고양시 임야 역시 2년 만에, 당시 신우선의 17살 후손에게 수의 계약으로 4백여만 원에 팔렸다. 이번엔 묘소가 있다는 게 이유였다. 정작 후손 신 씨는 몇 년 뒤 3천700만 원, 9배 비싼 값에 팔아 치웠다. 지난 2009년부터 수의 계약으로 팔린 친일 귀속재산 3백41건을 전수 조사결과 최소 친일파 7명의 재산 12필지, 1만3천여 제곱미터가, 건물과 묘소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후손에게 다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일자 보훈부는 문제점을 인정 "친일파 자손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매수자 자격을 제한하는 규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1 08:31
  • 가해자 모른다고 했지만... 커지는 제시 '팬 폭행 사건' 논란

    [파이낸셜뉴스] 가수 제시의 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이 파문이 연일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폭행 사건에 연루된 제시의 일행이 중국의 범죄 조직으로 불리는 삼합회부터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갱단이라는 의혹도 퍼지고 있다. "누군지 모르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제시 일행, 가해자 '전혀 모르는 사람' 주장 제시는 지난 9월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 평소 제시를 좋아했던 미성년자인 피해자 A군은 제시를 발견하고 사진을 요청하러 다가갔다가 봉변당했다. JTBC '사건 반장'에 따르면 당시 제시의 일행 중 한 명이 사진을 요청한 A군을 향해 영어로 욕설하며 자신을 막아 세웠고, 제시가 이 남자를 제지하며 '죄송하다'며 사진 촬영을 거절했다. 하지만 뒤에서 지켜보던 또 다른 남성이 A군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제시가 처음에는 말리는 듯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술을 마시던 제시 일행을 발견했다. 하지만 폭력을 쓴 남성은 이미 자리를 떠난 상태였다. 제시 일행은 가해자에 대해 "누군지 모르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군의 어머니 역시 제시의 소속사를 찾아가 가해자에 관해 물어봤지만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 겸 래퍼의 지인"이라며 별다른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피해자의 제보로 논란이 커지자 제시는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해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며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입장을 밝혔다. 제시, 경찰 출석해 "당일 가해자 처음 봤다"  A군은 자신을 폭행한 가해자 B씨와 함께 있었던 제시를 비롯해 일행 총 4명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제시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서에 출석한 제시는 "일단 때린 사람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 받았으면 좋겠다. 있는 대로 다 말하고 나오겠다"며 "당일 가해자를 처음 봤다. 피해자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그와 함께 있었던 일행들의 신상이 드러나고 있다. 제시와 함께 있었던 남성 3명 중 1명은 티빙 힙합 서바이벌 '랩 퍼블릭'에 출연 중인 코알라로 알려졌다. 그는 제시의 대표곡인 '눈누난나'를 비롯해 '어떤 X(What Type of X)', '콜드 블러드(Cold Blooded)' 등 작업에 참여했던 프로듀서다. 특히 그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인 갱단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시 소속사 측은 "(제시는) 갱단과 연관이 없고, 코알라가 갱단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에 대해서는 '사건 반장'이 추가 영상을 공개하며 가해자로 추정되는 사진 등을 토대로 전문가의 의견을 전했다. 황민구 법 영상 분석연구소 소장은 "화질이 저하된 영상이라 얼굴의 윤곽이 또렷하게 나와 있지 않다. 유사성 84%이라 큰 의미가 있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유사한 얼굴형, 생김새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가해자 '중국 삼합회' 소속 가능성도 아울러 가해자 남성이 중국 삼합회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손수호 변호사는 "해당 남성의 SNS 같은 것들이 찾아지고 있다. 자신을 트라이어드 오브 타이완이라고 소개했더라"라며 "허풍도 많고 또 장난도 많다. 그래서 그대로 믿기는 힘듭니다만 실제로 이런 삼합회 소속일 가능성 또는 그렇게 내세울 정도로 뭔가 폭력적인 상황, 폭력적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추측했다. 제시가 연루된 폭행 사건 논란은 과거 피해자들까지 등증하면서 일이 커지고 있다. 2013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폭행당했다는 재미교포 A씨는 "이번 사건과 매우 유사하다. 클럽 화장실에서 마주쳐서 먼저 들어가라고 양보했는데 제시와 친구들이 이유 없이 시비를 걸고 때렸다. 당시 제시는 양팔을 붙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며 "그들이 때린 이유는 나도 모른다"며 "CCTV가 없었다면 제시는 그때처럼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고 잡아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2017년에도 제시 일행에게 폭행당했다는 주장이 또 나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편 제시는 한 네티즌에 의해 범인은닉 도피 등의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이 여파로 제시는 새 소속사 DOD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DOD는 "당사와 제시는 향후 활동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숙고 끝에 2024년 10월 18일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1 07:51
  • "환갑여행 승객들, 술판 벌이더니..." 버스기사의 애환

    [파이낸셜뉴스] 환갑여행을 위해 탑승한 버스에서 안전벨트도 하지 않고 술판을 벌인 승객들로 인해 곤욕을 겪었다는 버스기사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결국 졸음쉼터에서 버스를 세웠다. 이런 승객들을 가만히 두면 운전자는 생계에 위협이 될 만큼 벌점과 운행 정지가 따라 온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자신을 28인승 버스기사라고 소개한 제보자 A씨가 올린 것으로, 사건은 지난달 해미읍성으로 환갑여행을 떠난 초등학교 동창 18명을 버스에 태우면서 시작됐다.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18명 중 일부 승객이 버스에 홍어회무침을 비롯해 냄새가 심한 음식과 술을 들고 버스에 승차했다. A씨가 제지했지만, 이들은 버스가 도로를 달리는 와중에 막무가내로 안전벨트를 풀고 버스 안을 돌아다니며 술을 마셨다. A씨가 안전벨트를 착용할 것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승객들은 이를 무시하고 술판을 벌였다. 결국 A씨는 졸음쉼터를 지나던 중 버스를 세웠고,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잔금을 주면 다시 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승객들은 오히려 "다른 버스 부를 테니 너는 필요 없다"라며 되레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또한 "새 차가 올 때까지 못 간다"라고 주장하며 하차를 거부, 버스를 막은 채 도로에 드러눕기도 했다. A씨는 "못 받은 운임이 중요하지 않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런 일이 이젠 제발 다신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이런 승객들을 가만히 두면 운전자는 생계에 위협이 될 만큼 벌점과 운행정지가 따라온다. 그에 비해 승객은 단순경범죄 처벌"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운전자는 승객의 안전을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은 있는데 이뤄지지 않는다. 승객에게 더 강한 법적 기분과 사례가 필요하다.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게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1 06:33
  • 병원에서 술 마시고 행패 부리던 50대의 최후

    [파이낸셜뉴스]  병원에서 술을 마시다 의사에게 맥주를 뿌리는 것도 모자라 여러 가게에서 각종 행패를 부리고 막무가내로 시비를 거는 등 상습적으로 사람들을 괴롭힌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2단독 황형주 부장판사는 특수폭행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또 스토킹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올해 3월 울산 한 병원에 입원한 A씨는 치료를 받는 도중 무단외출을 한 것을 비롯해 병실에서 술을 마시기까지 했다. 입원 규칙을 지키지 않는 A씨에게 의사는 퇴원하라고 요구했지만, 오히려 A씨는 욕설과 함께 플라스틱병을 침대 철제봉에 내리쳐 깨뜨린 후 의사 얼굴 앞에 들이밀고 "친구들을 동원해 병원(운영)을 못 하게 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담당 의사의 얼굴과 가슴에 마시던 맥주까지 뿌렸다. 또 올해 4월에는 울산의 한 미용실에 들어가 자신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애먼 손님 뺨을 때리고 유리잔을 집어던지는 등 20분간 행패를 부렸다. 이 과정에서 헤어스프레이를 손님에게 뿌리면서 불을 붙이고 미용실 내 수족관과 미용도구 트레이를 넘어뜨리는 등 47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까지 입혔다. 심지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관들을 걷어차는 등 폭행했다. 여기서 더해 한 식당 안에서는 담배를 피우거나 종업원에게 시비를 걸고, 또 다른 주점을 찾아가서는 집기도 파손했다. 또 20대 여성 업주를 상대로 한 스토킹 범죄는 물론 도로 위에서의 보복 운전까지 저질렀다. 그리고 술을 마시다가 10대 조카의 머리를 때려 다치게 한 사실도 파악됐다. 재판부는 "A씨는 다수의 피해자들을 상대로 범행했고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후에도 또 다시 범행을 이어가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가 범행을 모두 시인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일부 피해자로부터 용서 받기도 했으나 상당수의 피해자들은 용서하지 않고 있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1 06:25
  • "21살에 아이 낳으면 좋은 점"…젊은 엄마 비난에 '논란'

    [파이낸셜뉴스] 21살에 아이를 낳은 후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까지 하는 한 젊은 엄마가 자신의 일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욕설과 비난 댓글들이 달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지난 19일 '21살에 엄마가 된 여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해당 여성의 사연에 대해 '00년생인데 21살에 출산하고 자녀는 5살. 대학 졸업 후 현재는 평범하게 직장생활까지 하는 중. 근데 저렇게 몸매 자랑, 자식 자랑하는 거 인스타에 올리니까 노처녀+노산 아줌마들 질투에 미쳐서 XXX 하는 거 박제해버림'이라고 전했다. 이어 '출산까지 했는데도 본인들보다 어리고 이쁘고 몸매도 좋으니 열등감에 저렇게 저주 쏟아내는 건가? 본인 SNS에 올리든 말든 왜 XX인지'라고 덧붙였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과 영상을 보면 한 젊은 여성과 아들이 등장한다. 해당 여성은 '21살에 아이 낳으면 좋은 점!'이라는 문구가 적힌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또 이 여성은 '00년생 엄마의 하루'라는 다른 동영상에는 새벽 5시에 기상해 회사에 출퇴근하고 퇴근 후 아이를 돌보는 모습 등을 담았다.  하지만 해당 여성은 일상 공개 후 악플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악플러들은 이 여성의 인스타그램에 "자랑이라 X 싸고 올리네" "어이 X도 철없는 어린 X아, 실수가 아니라 계획이었다고 어디 가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라며 입에 담기도 힘든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이후 이 여성은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모은 짧은 동영상에 욕설 댓글들을 캡처해 삽입한 뒤 '당신은 좋은 엄마입니다. 몇살에 아이를 낳고 몇살에 엄마가 되든 다 똑같은 엄마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엄마 옆에 일찍 와줘서 고마워. 사랑하는 내 아이를 위해 포기하고 희생하며 사람보다 엄마라는 길을 택한 당신은 좋은 엄마입니다'라는 자막을 넣어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악플러들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본인 인생이나 챙기지 남의 인생에 별 거 다 하네", "(양육 등) 책임을 지는 게 중요한 거지", "거울 보면서 남의 인생 욕할 상태인가 자각할 수 있는 인간이면 저런 글 안 쓰겠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1 05:12
  • '팬 폭행' 가해자 모른다더니...제시 과거 사진에 '발칵'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에 연루된 프로듀서와 가수 제시가 얼굴을 맞대는 등 다정한 모습을 한 사진들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시와 프로듀서 코알라와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됐다. 코알라는 제시의 대표곡인 '눈누난나'를 비롯해 '어떤 X(What Type of X)', '콜드 블러드(Cold Blooded)' 등의 작업에 참여했던 프로듀서로, 팬 폭행 사건 당시에 제시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제시와 코알라는 얼굴을 맞대고 포즈를 취하고 있거나 제시가 코알라에게 업혀 얼굴을 마주 보고 웃고 있다. 앞서 제시는 지난달 29일 새벽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사진 촬영을 요청한 미성년자 남성 팬이 자신의 일행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제시는 당시 사건 현장에서 이를 저지하다 현장을 떠났다.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코알라가 피해자에게 위협을 가하는 듯한 모습도 담겼다. 피해자는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했고, 당시 제시 측은 "우리는 가해자와 전혀 관련이 없다. 나와 친한 프로듀서의 중국인 친구"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코알라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제시 측 변호인은 JTBC ‘사건반장’ 측에 “코알라는 제시와 몇 번 음악 작업을 같이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제시와 코알라를 비롯한 일행 4명은 피해자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해 입건됐다. 제시는 한 네티즌에 의해 범인은닉 도피 등의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제시는 이 사건과 관련해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제시는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벌을 받았으면 한다”며 “(사건 당일 가해자를) 처음 봤다. 피해자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11년 전 이태원 클럽에서 제시와 그 일행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던 여성이 "범인을 모른다는 (제시의) 수법이 그때와 똑같다. 나는 제시에게 맞았다"라며 "만약 CCTV가 없었으면 이번에도 자기는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고 잡아뗐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20 07:30
  • 여행 버스서 홍어·술 냄새 '풀풀'...알고보니 '황당'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환갑여행을 기념해 떠난 버스 안에서 안전벨트도 차지 않고 홍어회무침과 술판을 벌인 승객들로 인해 곤욕을 겪었다는 버스기사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결국 졸음쉼터에서 버스를 세웠다. 이런 승객들을 가만히 두면 운전자는 생계에 위협이 될 만큼 벌점과 운행 정지가 따라 온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자신을 28인승 버스기사라고 소개한 제보자 A씨는 지난달 환갑여행을 가는 초등학교 동창 18명을 버스에 태웠다. 사건은 여행에서 돌아올 때 발생했다. 18명 중 일부 승객이 버스에 홍어회무침을 비롯해 냄새가 심한 음식과 술을 들고 버스에 승차한 것이다. 이들은 A씨가 제지했음에도 막무가내였다. 버스가 도로를 달리는 와중에 안전벨트를 풀고 버스 안을 돌아다니며 술을 마셨다. A씨가 안전벨트를 착용할 것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승객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결국 졸음쉼터를 지나던 중 버스를 세웠다. 이후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잔금을 주면 다시 출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승객들은 A씨에게 "다른 버스 부를 테니 너는 필요 없다"며 되레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새 차가 올 때까지 못 간다"고 주장하며 하차를 거부, 버스를 막은 채 도로에 눕기도 했다. A씨는 "못 받은 운임이 중요하지 않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런 일이 이젠 제발 다신 없었으면 좋겠다"며 "이런 승객들을 가만히 두면 운전자는 생계에 위협이 될 만큼 벌점과 운행정지가 따라온다. 그에 비해 승객은 단순경범죄 처벌"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운전자는 승객의 안전을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은 있는데 이뤄지지 않는다"며 "승객에게 더 강한 법적 기분과 사례가 필요하다.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게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건 무조건 운행 거부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게 맞다" "늙더라도 곱게 늙어야 한다" "저 사람들은 저렇게나 신나 보이는데 보는 사람은 왜 이렇게 불쾌한 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20 00:50
  • "바람난 아내에 아파트 2채·양육비 1억 줬는데..." 충격 실화

    [파이낸셜뉴스] 아내의 외도로 이혼한 남성이 전처에게 아파트 2채와 억대의 양육비를 건넸지만 하나뿐인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30년 만에 알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JTBC '사건반장' 이달 17일 방영분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30년 전 1년에 5억원을 벌어들이는 성공한 사업가였다. 상당한 재력을 가졌던 A씨는 당시 스무살이었던 전처와 결혼했고, 어린 나이에 자신과 결혼한 전처에 고맙다는 이유로 처가에 집을 사주고 처남의 대학 등록금까지 내줬다. 그러나 행복한 결혼 생활은 전처가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깨지기 시작했다. 어느 날 전처는 "집에만 있으니 너무 심심하다"며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했다. A씨는 전처에게 "그냥 쉬어도 된다"고 했지만, 전처는 적극적으로 일을 하겠다고 나섰고, 원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됐다. 사업이 잘되면서 출장이 잦았다는 A씨는 결혼 5년차에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닷새 일정의 출장을 갔다가 일이 빨리 끝나 집에 일찍 돌아갔는데, 전처가 낯선 남성과 침실에서 자고 있었던 것. 이 남성은 전처와 같은 식당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었다. 심지어 전처는 바람을 피운 것도 모자라 A씨의 의료보험으로 내연남의 맹장 수술까지 시켜줬다. 당시 20대 중반이었던 내연남은 개인적인 사유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였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전처가 A씨의 의료보험을 이용해서 수술을 시켜줬던 것이다.  A씨는 이들을 간통죄로 고소했지만 이내 고소를 취하했다. 하나뿐인 아들이 걱정돼 아들의 친모를 옥살이시킬 순 없다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A씨는 전처에게 양육권과 친권을 넘겨줬고 함께 살던 집도 줬다. 월세를 받으면서 살라고 다른 집도 사줬다. 남들이 들으면 바보라고 손가락질할 것을 알았지만 오로지 아들을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귀책 사유가 있는 전처는 아들에게 "아빠는 새엄마를 만나기 위해 엄마를 버렸다"며 가스라이팅(정신적 지배)까지 했다고 전해졌다.  현재 A씨는 10년 전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일용직 노동자로 하루하루 벌어 먹고사는 신세가 됐다. A씨는 자신이 돈이 없어도 양육비로 선지급금을 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1년 전 길에서 우연히 전처의 친구와 만나 안부를 묻는 과정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당시 전처의 친구는 "상처 많이 받으셨겠다. 저희도 놀랐다. 오빠 애가 아니라니 놀랐다"는 말했는데, 알고 보니 하나뿐인 아들은 친자가 아니었다. 친부는 A씨가 25년 전 침실에서 봤던 식당 아르바이트생도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 A씨는 사실을 확인하려 전 처가 식구들에게도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고, 전처는 아들의 친부와 재결합해 살고 있었다. A씨는 "하나뿐인 아들이 친자가 아니란 걸 알았지만 그래도 만나보고 싶은데 참아야 하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19 10:58
  • 본처 옆집에 집 지은 80대 남성의 주장 "내연녀와..."

    [파이낸셜뉴스] 80대 남성이 자신의 본처가 살고 있는 집 바로 옆에 12살 연하의 내연녀를 위한 집을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80대 A씨는 현재 본처의 집 인근에 내연녀를 위한 새 집을 건설 중이다. 직접 공사 현장을 방문해 꼼꼼히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A씨와 내연녀의 인연은 약 10년 전 춤을 추다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내연녀는 이미 결혼한 상태였으며, 5개월 전 남편이 사망하면서 A씨와의 관계를 본격화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본처가 불륜 사실을 알고 있으며, 허락을 받고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의 본처는 이를 강력히 부인하며 "나도 여자다. 남편이 너무 밉다"고 토로했다. 이혼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건강이 좋지 않아 언제 죽을지 모른다"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현재 A씨의 본처는 A씨보다 5살 연상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가 백내장 수술을 권유했음에도 A씨는 "나이 들어 무슨 수술이냐, 돈도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A씨의 본처는 시력을 거의 상실해 외출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A씨 부부의 외동아들은 30대에 사고로 사망했다. A씨의 본처는 외지에서 시집을 와 인근에 친척도 없어 고립된 상황에 처해 있다. A씨의 친척들이 나서서 공사를 만류했지만, A씨는 "재산이 탐나냐"며 오히려 적반하장 식 태도를 보였다. 친척들이 내연녀에게 "천벌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자, 내연녀는 "우리는 순수한 사랑을 하고 있다. 편견을 갖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연녀는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손주를 데리고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주민들 증언에 따르면, 내연녀는 손주에게 "네 방도 여기에 지어줄까?"라고 말하는 등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9 05:00
  • 아들 결혼 앞둔 예비 시부모의 황당 발언 "먼저..."

    [파이낸셜뉴스]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아들보다 먼저 자신의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며 식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시부모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은 현재 2년간 교제 중인 남자친구와 결혼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일을 겪게 돼 당황스럽다는 예비 신부 A씨의 사연을 전했다. 제보자는 "현재 남자친구와는 상견례, 식장 예약은 마친 상태이며 웨딩드레스를 보러 다니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하면서 "한창 둘의 결혼 준비로 바쁜 상황에서 갑자기 남자친구는 다른 일로 바쁘더라.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지만, 대답을 회피했다"고 전했다. 결국 제보자는 계속 남자친구를 추궁했고, 남자친구가 본인 부모님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자친구에 따르면 A씨의 예비 시부모는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채 혼인신고만 하고 살아왔다. 그러다 아들의 결혼 준비를 지켜보면서 심란한 마음을 느끼게 된 예비 시어머니가 A씨 없는 가족 식사 자리에서 '아들보다 먼저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요구했다. 이를 들은 남자친구는 자기 어머니의 바람을 이루어주기 위해 A씨 몰래 부모님 결혼식의 준비를 돕고 있었다. 모든 상황을 알게 된 A씨는 "아들보다 먼저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하는 예비 시부모를 이해하기 힘들다. 내가 이상한 거냐?"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책이다. 꼭 지금 해야 하나?", "자식부터 먼저 보내고 나서 해도 되는 거 아닌가?", "먼저 결혼 준비하고 있는 아들 아무것도 못 하게 저러는 건 너무 배려가 없는 듯" 등의 의견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9 04:20
  • '만취 운전'으로 배달원 사망...DJ예송 2심서 감형받은 이유는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에서 만취 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던 DJ예송(24·안예송)이 2심에서 징역 8년으로 형을 감경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김용중·김지선·소병진 부장판사)는 1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안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안씨는 만취 상태에서 도로 중간에 한참 서 있거나 신호위반, 과속을 하는 등 매우 위험하게 운전했다"며 "1차 사고 후 도주했고, 이어 2차 사고로 피해자의 사망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이 어떻게 사고 냈는지 인식도 못 할 정도로 만취했음에도 납득할 수 없는 주장으로 범행을 부인하기도 했다"고 질책했다. 다만 재판부는 "안씨가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2심에서 추가로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을 고려하면 원심은 다소 무겁다고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안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4시 40분께 혈중알코올농도 0.221%의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앞서 달리던 이륜차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배달원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안씨는 사고를 내기 전 또 다른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다가 이 같은 사망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지난 7월 "안씨가 사고 당시 기억을 못 함에도 블랙박스상 당시 (피해자와) 대화했다는 등 구호 조치 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했다. 진지하게 반성하는지도 의문"이라며 징역 10년을 선고한 바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0-18 15:02
  • "하룻밤만 신세질게요" 50대 여성, 재워줬더니...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고령의 피해자들에 접근해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박정훈)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A 씨(53·여)와 검사 측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8월 9일 울산 북구 염포동의 피해자 B 씨 집에서 금품을 훔치는 등 올 3월까지 12차례에 걸쳐 여러 피해자를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 기간 A 씨가 훔친 물품 금액은 총 1231만 원 상당이다. A 씨의 절도 범행 수법은 남들과 달랐다. 그는 피해자들과 친분을 쌓은 뒤 범행을 저질렀다. ' 일례로 A 씨는 한 피해자에게 "여기 앞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다. 언니가 문을 잠그고 가는 바람에 하룻밤만 신세를 지고 싶다"며 피해자 집 문을 두드렸고, 이에 대부분 고령인 피해자들은 A 씨에게 새벽바람을 피할 곳을 제공해 줬다. 이후 피해자 집 안 곳곳을 살펴보며 훔쳐 갈 현금의 위치와 물건의 희소성 등을 파악했던 A 씨는 하룻밤을 자고 난 뒤 피해자에게 '내 집을 구경시켜 주겠다'며 먼저 밖으로 나가게 한 뒤 눈여겨본 물건 등을 훔쳤다. 그리고 A 씨는 피해자와 함께 걸어가다가 '먹을 걸 사 오겠다'고 거짓말한 뒤 줄행랑쳤다. A 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다른 70~80대 피해자들에게 '새벽기도에 따라가겠다' '시골에 있는 부모님이 김치를 많이 보내줘 어려운 노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같은 교회에 다니는 피해자의 손녀를 만나러 왔다'며 접근했다. 동종전과가 많은 A 씨는 경찰의 출석 요청을 받고도 응하지 않은 채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상습적으로 절도를 저질렀다. 범행 수법이 대담하고 계획적이며, 특히 범행 대상 대부분이 범행에 취약한 고령층이란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며 "준법의식이 미약해 30년 넘게 동종 유사 수법의 범죄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피고인은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등 노력을 특별히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원심의 형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2024-10-18 12:15
  • 50대 남성, 술집서 시비 붙자 먹던 안주 나무꼬치를...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술자리서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먹던 안주 나무꼬치로 찌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10분께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술집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50대 B씨의 목을 나무꼬치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목에 나무꼬치 2개가 박힌 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B씨를 서로 모르는 사이로, 이날 술집에서 각자 술을 마시던 중 시비가 붙어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18 11:07
  • "과거 지인이 가슴 촬영 사진을..." 김미려, 충격 고백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개그우먼 김미려(42)가 전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한 후 불법 촬영 피해까지 당했다고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과거 지인에게 사기를 당한 후 가슴 촬영 사진으로 협박을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김미려는 "개그 코너로 전성기를 맞았을 당시 돈을 모두 날렸다"며 "그때 찍었던 대부업 광고도 (지인이) 빼돌렸다. 중간에서 이간질해서 작당하고 빼돌렸다. 세상 물정 몰라서 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나중에 알았다. 욕은 욕은 다 얻어먹고 출연료도 많이 받지도 못했고 욕은 다 얻어먹었다"고 떠올렸다. 특히 김미려는 "가슴 사진도 찍혔었다. 그때 지인이 뜬금없이 가슴 축소 수술을 받을래? 그러더라. 바스트가 좀 있다 보니까. 그 정도는 아닌데 병원 가서 견적을 보자는 거다. 병원에 따라갔는데 탈의하고 의사 선생님을 보고 사진을 찍은 거다. 미려 씨 정도면 안 해도 된다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당시 운전하던 지인이 사진을 보여주더라. 당장 지우라고 했고 그러고 지나갔다. 근데 그 사람이 제 돈을 다 떼어먹었다. 돈 달라고 그러면 이걸로(가슴 사진으로) 협박하려고 찍어놓은 거다. 그때도 돈을 안 주는 상태였는데도 착해서 바보처럼 이용만 당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2006년 데뷔한 김미려는 MBC TV '개그야' 코너 '사모님'에서 "김기사 운전해 어서~"라는 유행어로 인기를 누렸다. 2013년 배우 정성윤과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18 09:37
  • 의사와 바람 난 아내 때문에 숨진 남편, 유서 봤더니...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결혼 4개월 만에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성의 유언이 공개됐다. 16일(현지 시각) 중국 장성왕에 따르면 지난 8월 항저우에서 간호사인 아내가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와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남성 왕웨의 유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부모에게 남긴 이 녹취록에는 "이제 더 이상 견딜 수가 없다"며 "아내와의 첫 만남부터가 실수였던 것 같다. 다음 생에도 당신의 아들로 태어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15일 해당 매체는 왕웨의 아버지 쉬 씨가 간호사 아내 마오 씨와 외도를 한 의사 류 씨를 고소하고 150만 위안 이상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마오 씨는 지난 9월 23일 쉬 씨를 찾아가 10월 13일까지 100만 위안을 배상하기로 합의를 봤었다. 하지만 약속대로 배상하지 않자 유예 기간이 끝난 지난 14일, 쉬 씨는 법원에 두 사람을 고소하고 150만 위안 이상을 배상하라는 자료를 제출한 것이다. 쉬 씨는 "마오와는 좋게 해결할 수 있으면 최대한 해결하고 그게 안 된다면 소송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하지만 류 씨에 대한 고소는 무슨 일이 있어도 취하하지 않겠다. 그로부터 배상을 받더라도 우리는 고소를 진행할 거고, 아들 왕웨와 비슷한 경험으로 힘든 사람들을 돕는 데 쓸 것"이라고 말했다. 쉬 씨는 "아들 왕웨가 죽고 나서 마오가 눈물 한 방울 흘리는 것을 못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왕 씨는 대학에서 만난 첫사랑과 4년의 연애 후,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난 1월 결혼했다. 마오 씨의 휴대전화를 바꿔주던 왕 씨는 결혼한 지 4개월 만에 아내가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류 씨와 불륜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당시 휴대전화에서는 둘이 나눈 메시지들과 성관계를 나누는 영상이 발견됐다. 처음에 아내가 성폭행을 당했거나 협박받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왕 씨는 경찰에 신고했으나, 둘의 관계를 알게 된 후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아내를 용서하고 함께 떠난 여행에서 아내가 여전히 류 씨와 연락하고 있음을 눈치챈 왕 씨는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죽기 전 왕 씨는 아내에게 "내 인생의 가장 좋은 시절을 함께해줘서 고맙다. 나는 영원히 당신을 사랑할 것이고, 당신의 배신 후에 우리는 절대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안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살아갈 수가 없을 것 같다. 유일하게 후회되는 건 류(아내의 외도 상대)를 죽이지 않은 거다. 나는 당신에게 상처를 줄 수 없고 죽어서도 당신을 지키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ry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18 05:30
  • "중항교 동창생 항문에..." 엽기 가혹행위 '소름'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중학교 동창생에게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시키는 등 잔혹하게 괴롭혀 살인으로 이어지게 한 10대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제2형사부(권상표 부장판사)는 17일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A 씨(19)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A 씨에 대해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5년간의 아동·청소년·장애인 등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했다. 재판부는 또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B 씨(19)에겐 장기 5년·단기 3년 형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A 씨에겐 징역 9년, B 씨에겐 징역 단기 4년·장기 6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었다. A 씨는 지난 4월 강원 삼척의 한 주택에서 중학교 동창 C 씨(19)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다른 친구 D 씨와 함께 1회용 면도기와 가위로 C 씨의 머리카락을 강제로 자르고, 성기와 음모부터 귀·눈썹을 라이터 불로 지졌다. 또 이들은 C 씨에게 나체 상태로 자위행위를 하도록 시켰고, 면봉·바둑알 등을 항문에 넣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C 씨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마구 때렸다. A 씨는 이 같은 '엽기적' 행위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이들의 가혹행위와 폭력을 견디지 못한 C 씨는 집 안에 있던 흉기로 D 씨를 살해했다. B 씨는 이 사건 발생 며칠 전 C 씨 자택에서 A 씨와 함께 불을 지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이 당시 B 씨는 C 씨 집에 소화기를 마구잡이로 살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재판에서 A 씨는 "숨진 D 씨가 범행을 주도했다"며 범행을 일부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A 씨가 "D 씨와 범행을 암묵적으로 공모하고 범죄에 대한 본질적 기여를 했다"고 판단,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 씨에 대해 "여러 차례 소환 보호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중증 지적 장애란 점을 알면서 B·D 씨와 함께 피해자를 괴롭히는 범죄를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특히 D 씨와 함께 저지른 피해자에 대한 범행은 단순히 폭행을 가하는 정도로 괴롭히는 것을 넘어서 지속적인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죄질이 극히 좋지 않다"며 "그럼에도 이 사건 범행을 부인하고 죄책을 B 씨와 D 씨에게 전가하는 태도를 보이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지 않아 그 죄책에 상응하는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 일부 범행은 D 씨가 일부 사건을 주로 범행을 주는 것으로 보이고, 피의자들과도 합의해서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B 씨에 대해선 "피해자 부친이 장기간 부재중이라는 점을 틈타 피해자의 주거지에 방화를 시도하고 위험성이 높은 범행을 이틀에 걸쳐 반복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않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C 씨 아버지는 최근 A·B 씨를 선처하기로 이들 합의하고 소정의 합의금을 받았다. C 씨 아버지는 "용서한 것은 아니지만 죗값을 치르더라도 앞길이 창창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감형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C 씨 측은 숨진 D 씨 가족과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C 씨 아버지는 "합의를 떠나 어쨌건 우리 아들도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기 때문에 꼭 사과하고 싶다"며 "또 사과받고 싶기도 한데, 그쪽에서 만나주질 않는다"고 말했다. C 씨는 최근 장기 5년·단기 3년의 형을 선고받아 항소한 상태다.

    2024-10-17 15:49
  • 직접 대마 재배해 다크웹서 마약 판매한 30대의 최후

    [서울=뉴시스] 장한지 기자 = 회원 수가 4000명에 이르는 국내 마약류 유통 사이트에서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판매상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는 1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으로 기소된 판매상 A(37)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1심이 선고한 약물중독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약 1억6000만원의 추징 명령도 유지했다. 마약을 특정 장소에 묻어 은닉하거나 판매한 '드랍퍼' 2명도 1심과 같이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A씨와 함께 공동 추징을 명령했다. 검찰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10개월에 걸쳐 대마를 재배하고 수익이 4000여만원에 이르는 등 대마 유통의 죄질이 무겁다는 이유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A씨 등은 반성하고 있는 점, 미국에서 살았던 경험으로 인해 위법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한 점, 신체적·정신적으로 수면장애와 우울증을 앓는 점, 경제적 실패로 인한 좌절이 원인이 된 점, 수십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한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검찰과 A씨 등의 항소 사유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우리나라에서 마약범죄는 마약의 종류를 불문하고 엄하게 처벌하고 있다"며 "직접 마약을 재배해서 유통하고 인터넷 광고까지 한 범죄는 거의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씨 등의 사회적·경제적·건강상의 문제, (법정에도) 일가족이 와있는 점 등 참으로 딱한 것을 고려해도 감경하기 어렵다"며 "마약으로 집행유예를 선고하기 위해서는 수사에 협조한다거나 자수를 해야 하는데 아무런 사정이 없다"고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부터 마약류 판매상 13개 그룹, 회원 3962명이 가입된 국내 유일의 다크웹 마약류 매매 전문 사이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중 A씨는 드랍퍼들과 함께 지난 2022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130여 회에 걸쳐 1억6200만원 상당의 대마 2250g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대마를 수수하거나 코카인 등 마약류를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판매상인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3회에 걸쳐 도매가 1억2370만원(소매가 3억441만원) 상당의 대마 1793g, 액상대마 카트리지 78개 등을 수입한 혐의도 있다. 1심은 A씨 등에게 이 사건 범죄로 인한 사회적 폐해와 이 사건 범행 내용 등을 고려할 때 엄한 처벌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z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17 15:01
  • 5남매 키우던 대만 '육아 인플루언서', 두살 아들을...끔찍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5남매를 키우며 온라인상에서 ‘육아 인플루언서’가 된 대만의 한 어머니가 5남매 중 2살짜리 아들을 폭행, 숨지게 해 대만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대만 남부 가오슝에서 살고 있는 쑹모씨는 5남매를 키우며 팔로워 약 1만 명을 확보한 나름 ‘육아 인플루언서’였다. 남편이 군인으로 육아를 전담해 왔다. 그러나 그는 5남매 중 2살짜리 아들을 상습 폭행해 아이가 최근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 6일 두 살배기 아이가 집 화장실에서 숨졌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이 부검한 결과, 아이는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소년의 몸 15군데에서 상처가 발견됐으며, 그중 7곳은 곤봉과 구둣주걱에 의한 상처라고 밝혔다. 직접적인 사인은 두개골 골절로 인한 뇌출혈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수사 결과, 쑹씨는 곤봉 등으로 아들을 상습 폭행하고, 욕조에 집어넣는 등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가증스러운 것은 그가 2016년 SNS에 "아동학대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는 글을 올리며 자녀를 학대하는 부모를 비판했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가증스럽다" "인간이길 포기했다" "그 많은 육아 게시물이 모두 가짜였다" 등의 댓글을 올리며 쑹씨를 비판하고 있다. 한편 그는 최소 10년에서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SCMP는 전했다.

    2024-10-17 13:43
  • "바다에.." 아내 외도사실 알게 된 남편의 끔찍 만행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인천 잠진도 앞바다에서 아내를 바다에 빠뜨려 살해하고 수난사고로 위장하려 했던 30대 남성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2023년 7월 15일 오전 2시 27분쯤 인천 중구 잠진도의 한 해안에서 낚시하던 아내 B 씨를 밀어 바다에 빠뜨린 뒤 돌로 머리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A 씨와 B 씨는 사이에 자녀를 두고 3년여간 결혼 생활을 이어 왔지만 A 씨가 외도를 저지른 사실이 발각되는 등 불화를 겪고 있었다. 범행 당시 A 씨는 바다가 깊지 않아 B 씨가 물에 떠내려가지 않고 밖으로 나오려 하자, B 씨가 육지에 오르지 못하도록 주변에 있는 돌을 던졌다. 급기야 A 씨는 바다에 뛰어들어 B 씨를 바다 쪽으로 잡아당겼고, 저항하는 B 씨를 뿌리치고 나와 큰 돌로 B 씨를 여러 차례 내리치기까지 했다. A 씨는 신고 당시 해경에 "아내와 낚시를 즐기러 잠진도로 캠핑을 왔다"며 "짐을 가지러 차에 간 사이 아내가 바다에 휩쓸려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경은 사건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A 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한 결과 B 씨를 숨지게 한 정황을 확인했다. 1심은 A 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건 당일 기상 상태, 바닷물 깊이 등을 고려해 바다에 빠뜨려 실족사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CCTV가 없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피해자를 데려갔다"며 "범행 직전에도 휴대전화로 물때를 검색해 보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범행 후 바다로 떠내려가는 피해자가 사망했는지를 재차 확인했고, 당초 계획대로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피해자를 찾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발신내역을 남기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불량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상해죄로 2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 외에도 피해자를 폭행한 사건으로 2차례 가정보호사건 송치 전력이 있다"며 "뒤늦게나마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심은 징역 28년을 선고해 1심보다 형량이 늘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 사건으로 재판을 받으면서 인천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던 중 같은 구치소 거실 수용자를 폭행해 금치처분을 받았고, 서울구치소에서도 같은 거실 수용자를 추행하고 폭행해 금치처분을 받는 등 행형 태도가 불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아버지가 2심에서 피해자의 부모에게 3600만 원을 합의금조로 지급하기는 했으나 유족과 합의하지 못했고 범행과 피해의 중대성에 비추어 합의금의 수수를 감형 사유로 참작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2024-10-17 12:01
  • 11년 전 제시 측 폭행 피해자 등장 "이태원 클럽서..."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한 팬이 가수 제시에 사진을 요청했다 그 일행에게 폭행당했다는 의혹이 최근 제기된 가운데, 과거에도 제시 일행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가 등장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제보자 A 씨는 지난 2013년 이태원 클럽에서 제시 및 그의 친구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제시는 가해자가 해외로 출국했다고 A 씨는 덧붙였다. A 씨는 2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2010년 한국에 귀국했으나 2013년 5월 미국 행을 앞두고 이태원에서 제시와 그의 친구들에게 이유 없이 폭행당했다고 설명했다. 클럽 화장실에서 시비가 붙었는데 제시 측이 변기에 얼굴을 밀치려 했고, 가방을 빼앗긴 후 무릎을 꿇고 사과해야 돌려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시는 해당 사건에 대해 친구들 간의 싸움을 말리기만 했으며,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 A 씨는 "제시가 날 때리지 않았다고 인정한 적은 없다, 분명히 날 때렸다"라고 반박했다. A 씨는 사건 이후 고소했으나 미국으로 출국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간이 걸리는 법적 절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제시가 있던 자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이 자신이 겪었던 상황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사건 반장'에 따르면 만 18세 미성년자인 제보자 B 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압구정에서 제시 일행을 만나 사진을 요청했으나,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이 영어로 욕하며 제지했다. 제시는 이를 말리며 사진 촬영을 거절했으나, 다른 남성이 피해자를 폭행했다. CCTV 영상에서는 제시 일행이 가해자를 말리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이후 현장을 떠났다. 경찰 신고 후 제시는 주변 술집에서 발견됐으나 가해자는 없었으며, 경찰과 제시 측은 가해자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B 씨의 어머니는 가해자가 제시와 관련 없는 인물임을 기획사로부터 확인했으나, 사건 이후 경찰과 기획사로부터 별다른 소식을 듣지 못했다. 이와 관련 제시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먼저 최근 저와 관련된 폭행 사건에 관한 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인과 모임 중 자신의 팬이 사진을 요청했으나 거절했고, 인근에 있던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팬이 갑자기 폭행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시는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하여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보신 것에 대하여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라며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저와 저희 소속사는 피해자의 모친과 연락해 피해자께서 신속히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아울러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4-10-17 10:14
  • "부기장 들어오지 마" 비행 중 문 잠근 기장, 이유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운항 중인 비행기에서 조종사 간 다툼이 벌어지며 기장이 부기장을 조종실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현지시각) 스리랑카 데일리메일은 "스리랑카 항공이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 관련 규제 기관인 민간항공청(CAA)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달 21일 호주 시드니발 스리랑카 콜롬보행 UL607편에서 발생했다. 당시 비행기가 이륙한 후 부기장이 기장에게 화장실을 사용하겠다고 요청했는데 이로 인해 둘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부기장이 화장실을 이용하러 조종실을 나가자, 기장은 다른 조종사가 들어오기 전에 조종실 문을 잠근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표준 운항 절차상 장거리 운항 중에 조종사 한 명이 자리를 비우면 다른 조종사나 객실 승무원이 조종석에 들어가 비행 중인 조종사와 2인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기장은 다른 조종사가 들어오기 전에 문을 잠그고 다시 열기를 거부했다. 다른 승무원들이 기장을 설득한 후에야 부기장은 조종석에 앉을 수 있었고, 비행기는 별다른 문제 없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스리랑카 항공은 "안전과 모든 규제 준수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강조하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기장의 비행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17 00:01
  • "외부 음식 안됩니다" 하자..음식 쏟고 '별점 테러' 협박

    [파이낸셜뉴스] 충북 충주시의 한 호프집에서 안주를 고의로 테이블에 쏟아 엉망으로 만들고, 업주를 협박한 여성 손님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서 업주 A씨는 외부 음식 반입을 제지하다 이 같은 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30~50대로 추정되는 여성 두 명이 가게로 들어와 안주와 맥주를 주문했다. 이어 또 다른 여성 두 명이 빵을 사와 테이블에 놓고 먹기 시작했다. 이에 A씨가 "외부 음식은 안 된다"고 제지하자, 이들은 "매장 방침을 우리가 왜 지켜야 하느냐"고 따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딴 식으로 장사하면 안 된다" "기분 더러워서 입맛이 떨어진다"며 남은 안주 포장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여성 손님들이 먹고 난 테이블을 정리하려다 깜짝 놀랐다. 테이블 위에 안주들이 어질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여성 손님들은 결제를 마치고 가게를 떠나는가 싶더니 다시 자리에 앉았다. 곧이어 포장된 안주를 테이블에 쏟아 엉망으로 만들고는 사진을 찍은 뒤 웃으며 가게를 나섰다. 또 이들은 휴지를 잔뜩 뽑아 출입문 바깥에 던지는가 하면 가게를 나가기 전 "리뷰를 남기겠다"며 A씨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손님들은 외부 음식을 먹다 제지당하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우리 가게는 손님이 카운터에서 결제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문제의 손님들이) 호출 벨을 누르더니 '카드를 가지고 가서 결제하라'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다행히 현재까지는 악성 리뷰가 올라오지 않았다"면서도 "(문제의 손님들이) 테이블을 엉망으로 만들면서 서로 웃고 사진을 찍어 기분이 정말 나빴다. 첫 자영업을 시작한 지 3개월 됐는데 이런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6 15:12
  • 침대·벽 사이 '방치'된 채 사망…유족 분통한 이유

    [파이낸셜뉴스] 서울 한 병원 격리실에서 침대와 벽 사이에 낀 채로 방치되다 환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JTBC '사건반장' 제보에 따르면 지난 4월 19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 A씨가 침대와 벽 사이에 하반신이 낀 채로 발견돼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유족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의뢰로 해당 병원에 응급 입원했는데, 자정 전후로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격리실 문을 두드리고 발로 차면서 의료진을 호출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침대를 당기고 매트리스를 밀고 침대에 앉았다 일어나길 반복하다 새벽 2시22시분께 침대 머리맡과 벽 사이에 하반신이 끼었다. 오전 5시 반께 간호조무사가 격리실 문을 열고 들어와 A씨를 발견했다. 그러나 상태를 보고도 멀리서 몇 초간 지켜보더니 문을 닫고 나갔고 A씨는 그 상태로 방치됐다. 이후 뒤늦게 의료진이 응급조치했지만 A씨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 유족은 A씨가 사망했다는 얘기에 경찰 입회하에 CCTV 영상을 봤고, 병원이 아버지를 방치해 죽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은 "콕콕 찌르듯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거다. 진짜 의료인이 맞나 싶다.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심폐소생술 하는 법도 모르고. 그냥 누가 봐도 이상한 게 보이는데 계속 방치하고 아무도 오지 않았다는 건 진짜 잔 거 아닌가“라며 ”그 시간에 골든타임도 놓쳤고 모든 게 엉망이다. 이름뿐인 병원인 느낌"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족은 간호기록지도 확인한 후 또다시 병원을 찾아갔다. 간호기록지에 의하면 A씨는 새벽 1시경 퇴원하겠다며 발로 문을 걷어차고 시끄럽게 하여 수면 격리됐고, 30분 뒤 또다시 소란스럽게 해서 수면 격리했지만 듣지 않고 계속 소음을 발생시켰다, 병원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CCTV를 봤다고 해명했지만 사실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병원 측은 유족 측의 대응에 대해 실제로 도와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반년이 흘렀는데도 병원 측에서는 연락도 없고 사과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곰팡이가 핀 건지 격리실 환경이 교도소 감방이 더 낫다 싶을 정도로 열악했다. 그곳에서 방치된 채 생을 마감한 아버지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6 14:24
  • 쇠막대로 때리고 담뱃불로 지지고..끔찍한 학대, 그대로 찍혔다

    [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남성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가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부터 오전 3시까지 천안 서북구 성성동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 마련된 고양이급식소에서 마스크를 낀 남성이 시각 장애가 있는 길고양이를 쇠 막대기로 때리고 학대하는 장면이 건물에 설치된 CCTV에 포착됐다. 영상에는 학대당한 고양이가 다리 골절로 제대로 걷지 못하고 몸부림치자 이 남성이 이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도 담겨 있었다. 남성은 통 덫까지 가져와 다른 새끼 고양이를 잡아가기도 했다. 학대당한 시각 장애 고양이는 현재 구조돼 검진을 받고 있으며, 머리는 담뱃불로 지져져 있었고, 다리가 골절됐다. 천안 지역 동물보호단체 '동아이'는 고양이를 학대한 성명불상의 남성을 동물학대와 절도 및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전날 경찰에 고발했다. 동네 주민과 동물보호단체는 이 남성이 계획적·상습적으로 길고양이를 학대하고 납치해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근 주민은 "한 달 전에도 인근 공원에서 다리가 절단된 고양이를 발견한 적이 있고, 최근 지역 커뮤니티에도 길고양이 꼬리가 죄다 잘려져 있다는 주민 목격담이 이어져 오고 있다"라며 "동물학대 다음은 사람인데, 악마가 따로 없는 이 사람이 꼭 잡혀서 더 큰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6 13:33
  • '남편 바람 난 것 같다' 직장 후배 말에 위치추적기 설치했더니..

    [파이낸셜뉴스] "남편과 이혼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아직 어린아이를 생각하면 망설여집니다.." 1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남편과 은행에서 직장동료로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는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결혼과 동시에 출산한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앙육과 집안 살림을 도맡아 왔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은행 후배로부터 놀랄만한 소식을 전해들었다.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그 얘기를 듣고 곧바로 남편 차에 내비게이션과 문자 메신저를 살펴봤다. 모든 기록이 지워져 있었다”며 “결국 남편 차에 위치 추적이 되는 스마트 태그를 놓았고 남편의 불륜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과 이혼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아직 어린아이를 생각하면 망설여진다. 기다리다보면 남편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 같기도 하다”면서도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난 걸 생각하면 너무나도 괴롭다. 그 생각이 떠나지 않아서 정신과 약을 먹게 됐다. 더 심각한 건 남편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의심하게 됐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참고 사는 것보다 원만하게 이혼하고 아이와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이혼과 상간 소송을 반드시 동시에 진행해야하는지, 남편과 혼인 관계를 원만하게 끝낼 방법이 있는지, 저는 전업주부인데 친권과 양육권을 가져올 수 있는지 등이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전해 들은 정두리 변호사는 “이혼과 상간소송이 반드시 동시에 진행할 필요는 없다”며 “간혹 남편과의 이혼만을 진행하시다가 배우자가 부정행위를 저질렀음에도 적반하장의 태도로 나와서 상간자를 상대로 뒤늦게 손해배상 소를 제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혼과 상간소송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엔 가정법원에 배우자를 피고1, 상간자를 피고2로 하여 한꺼번에 한 재판부에 소를 제기하는 방법이 있다”며 “배우자를 상대로 이혼소송 혹은 조정을 신청하거나 상간자를 상대로 별개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변호사는 “A씨는 이혼을 결심했고 협의이혼이 불가능한 경우라면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안 날로부터 6월, 그 사유 있은 날로부터 2년이 경과하기 전에 재판상 이혼을 청구해야 한다”며 “다만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계속적인 것이라면 제척기간은 부정행위가 종료된 때로부터 기산되기 때문에 제척기간이 문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양육권 문제에 대해선 “부정행위를 한 유책배우자라고 하더라도 자녀의 친권자, 양육권자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혼을 하는 경우 경제적인 이유로 친권, 양육권을 뺏길 걱정을 한다”며 “전업주부라고 하더라도 이혼 시 재산분할과 양육비를 받을 수 있으므로 친권과 양육권을 얻는데 불리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6 11:04
  • "페미니까 맞아도 돼" 편의점 알바 폭행 20대, 결국 '심신미약' 인정

    [파이낸셜뉴스]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20대 여성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폭행 말리던 50대까지 무차별 폭행했는데...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1부(이주연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경남 진주시 한 편의점에서 20대 아르바이트생 B씨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50대 손님 C씨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B씨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너는 페미니스트니까 맞아도 된다"고 폭행했으며, 이를 말리던 C씨에게는 "왜 남자 편을 들지 않느냐, 저 여자는 페미니스트다"며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심신 미약 상태를 인정했다. 이는 A씨가 지난 2022년 양극성 정동장애 진단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법무부 국립법무병원의 정신감정 회신과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의 임상 심리평가 결과에서 당시 A씨가 심신 미약 상태였을 것이라는 취지의 의견을 낸 것 등을 종합해 판단한 결과다. 그러나 B씨 측 변호인은 항소심 과정에서 "사건 당시 A씨가 사물 변별력과 인지력이 충분했다"며 "심신 미약을 인정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혐오범죄에 심신미약 인정... 여성단체 "참담" 항소심 재판부는 "당시 A씨가 B씨 휴대전화를 전자레인지에 넣어 손괴하는 것이 비상식적이라는 점을 심신미약 근거로 포함한 원심에 다소 부적절한 부분은 있다"면서도 "그것만으로 검사가 A씨의 심신미약 부존재를 증명했다고 보기는 부족하다"며 1심에 이어 A씨의 심신미약 상태를 인정했다. 이어 "A씨 범행은 여성에 대한 근거 없는 혐오와 편견에 기반해 비난받을 만한 범행 동기를 갖고 있고 A씨는 지금까지도 B씨가 먼저 자신을 때렸다고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해 반성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검사와 A씨가 주장하는 부분들은 이미 원심 양형에 반영됐고 항소심에서 양형에 반영할 만한 특별한 사정은 보이지 않는다"고 항소 기각 사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 사건으로 B씨는 귀 이명이 심해져 보청기를 끼고 있으며, C씨는 어깨 등을 다쳐 생활고를 겪다 지난달 보건복지부로부터 의상자로 지정됐다. 경남여성회 등 경남지역 여성단체들은 이날 항소심 선고 후 기자회견을 열고 "A씨의 심신 미약 상태가 인정돼 참담하다"면서도 "피해자의 심각한 피해 상황 등과 함께 판결문에 여성 혐오 범죄라는 점이 명시된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6 10:58
  • 파렴치한 악성임대인들, 무려 먹튀한 금액이 '3조'

    [파이낸셜뉴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악성 임대인의 전세보증금을 대신 갚아준 뒤 회수하지 못해 묶인 돈이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전세보증 집중 관리 다주택 채무자 회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HUG가 전세보증금을 대신 변제한 건수는 1만7021건, 변제액은 3조4152억원으로 집계됐다. HUG가 회수에 성공한 금액은 5324억원에 그친 반면 미회수 채권 잔액은 2조8828억원에 달했다. 집중 관리 다주택 채무자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HUG가 3번 이상 이를 대신 갚아준 집주인 중 연락이 끊기거나 1년간 보증 채무를 아예 갚지 않은 악성 임대인을 말한다. 전체 미회수 채권 잔액 2조8828억원 중 97.6%인 2조8139억원이 수도권에 몰렸고 평균 회수율은 15.2%(5034억원)에 그쳤다. 지역별로 봤을 때 서울의 경우 9월 말 기준 HUG가 대신 변제해준 돈 1조1749억원 중 회수액은 2854억원에 그쳤다. 1조494억원을 아직 돌려받지 못했고 회수율은 21.4%였다. 인천은 변제액 1조1749억원 중 803억원만 회수해 회수율이 6.8%까지 떨어졌다. 경기도는 8077억원 중 1377억원을 회수해 회수율은 17.0%로 나타났다. 시군구 별로 보면 HUG가 돌려받지 못한 전세보증 대위변제 잔액은 전세사기가 일어난 지역에 집중됐다. 서울은 △강서구(4125억원) △양천구(1288억원) △구로구(1225억원) 순으로 채권 잔액이 높았다. 인천은 △부평구(3491억원) △미추홀구(3086억원) 순으로, 경기는 △부천시(2971억원) △고양시(594억원) 순이었다. 집중 관리 다주택 채무자는 9월 말 기준 849명으로, 주소지 기준 △경기(269명) △서울(249명) △인천(168명) 등 수도권 거주자가 많았다. 박 의원은 "정부는 악성 임대인의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다시는 전세시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16 10:36
  • "새 폰에 자료 옮겨드릴게요"..믿고 맡겼는데

    [파이낸셜뉴스]  고객이 맡긴 휴대전화를 이용해 거액의 돈을 무단으로 인출한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4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부산 연제구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80대 손님 B씨의 휴대전화에 있는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9차례에 걸쳐 1000만원 가량을 자신의 계좌 등으로 몰래 이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새 휴대전화를 구매한 B씨에게 기존 휴대전화에 있던 자료를 새 휴대전화로 옮겨줄테니 맡기고 가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휴대전화를 돌려받기 위해 대리점을 방문했다가 돈이 인출된 사실을 알고 가족들에게 알린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자신의 범행을 B씨에게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A씨가 B씨의 은행 애플리케이션에 어떻게 접속했는지 등을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도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6 09:29
  • 아파트 입구서 골프 매트 깔고 연습 "출근·등교 시간에 한참을.."

    [파이낸셜뉴스]  전남 목포의 한 아파트에서 보행로에 골프 매트를 깔고 퍼팅 연습을 한 '비매너' 입주민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목포의 한 아파트에서 이런 장면을 목격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아파트 입구 보행로에 초록색 골프 매트가 길게 깔고 퍼팅 연습을 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지난 11일 출근 준비를 하던 중 발견한 장면"이라며 "당시 출근, 등교하는 시간대라 많은 입주민이 오가며 눈치를 줬지만, 남성의 골프 연습은 1시간가량 이어졌다. 이전에도 남성이 보행로에서 골프 연습하는 모습을 두어번 본 적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도 이를 지적하거나 제지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또 연습하는 게 너무 황당해 제보한다. 더불어 사는 공간에서 서로 배려하고 조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공공장소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행위는 현행법상 단속 근거가 마땅치 않지만 경범죄 처벌법 제3조의 '물건 던지기 등 위험 행위'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는 있다. 뿐만 아니라 골프 스윙 때 날아간 공이 공공장소에 방치된 경우 쓰레기 투기 행위에 해당돼 이 역시 처벌 대상이 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6 08:35
  • ‘5만전자’ 되자 국민연금에 벌어진 일…보유 주식 평가액이

    [파이낸셜뉴스] 3분기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상장사 주식 평가액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삼성전자 주가 28%, SK하이닉스는 21% 하락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인 상장사는 지난 10일 기준 270개사로, 주식 평가액은 138조2095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말(6월 28일) 283개사, 152조520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13개사, 14조3114억원 감소했다. 주가 하락 또는 지분 매각으로 평가액이 감소한 종목은 182개, 반대로 평가액이 증가한 종목은 109개로 파악됐으며 평가액 변화가 없는 종목은 1개였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 14조원 넘게 줄어든 데는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의 경우,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7.68%로 같았지만 주가가 27.73% 내리면서 평가액도 덩달아 줄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8만1500원에서 5만8900원으로 하락했고, 주식 평가액은 37조3790억에서 27조138억원으로 10조3652억원 감소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같은 기간 23만6500원에서 18만6700원으로 21.06% 하락하면서 주식 평가액도 덩달아 3조6202억원으로 줄었다. 이 기간 국민연금의 SK하이닉스 지분율은 7.90%에서 7.35%로 0.55%포인트 감소했다. 이어 현대차(-1조2237억원), 기아(-1조662억원), 한미반도체(-5102억원), 삼성물산(-3340억원) 순으로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이 많이 줄었다. 지분율은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각각 0.79%포인트, 0.6%포인트 줄었다. 한미반도체와 삼성물산도 1.12%포인트, 0.84%포인트씩 감소했다. 평가액 늘어난 곳은 LG에너지솔루션…1조3600억원 ↑ 반면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4조4183억원에서 5조7783억원으로 1조3600억원 늘었다. 이 기간 지분율은 5.78%로 동일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1조2735억원), 고려아연(4292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이들 종목의 지분율도 각각 6.68%, 7.57%로 변동이 없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이 3분기에 지분율 5% 이상이라고 신규 공시한 종목은 에코프로머티, 리가켐바이오, 시프트업 등 9개 종목이었다. 반면 5% 미만 보유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된 종목은 리노공업, 테크윙, 호텔신라 등 22개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6 08:18
  • "나 신고했어요?"..뺑소니범에 신고자 알려준 사람은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뺑소니범 신고자의 정보를 가해 운전자에게 누설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전 완주군의 한 교차로에서 A씨가 몰던 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다른 방향에서 오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과 기사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사고 직후 차를 버리고 달아났으나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인근 골목에서 붙잡혔다. 조사 결과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는 이달 초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사고 상황을 설명하며 자백을 끌어내려 했으나 A씨는 이후로도 범행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수사관은 여러 증거를 제시하는 과정에서 신고자가 운영하는 매장의 업종을 언급하며 "거기서 (사고 당시 상황을) 다 봤다는 데…"라고 실언했다. A씨가 사고를 낸 장소 주변에는 이러한 업종의 가게가 단 2곳에 불과했지만 특정 사업장 정보가 노출돼 사실상 신고자 정보를 알려준 셈이었다. 불구속 상태였던 A씨는 조사 이후 신고자의 매장을 찾아가 "나를 신고했느냐"고 따졌으나 A씨와 신고자 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도중 신고자의 사업장 정보를 노출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고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증거를 내놔도 인정하지 않아 수사관이 답답한 마음에 그런 말을 한 것 같다"면서도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신고자의 정보가 일부라도 노출된 만큼 당사자를 상대로 구체적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6 07:26
  • '120년 역사' 사찰에 웬 스크린 골프장?.."템플스테이 위해"

    [파이낸셜뉴스]  충북 청주의 한 유명 사찰에서 템플스테이 공간을 조성하며 스크린골프장을 설치, 스님들도 이곳을 이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1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120년 역사를 지닌 사찰 용화사는 3년 전 문체부 예산 등을 받아 템플스테이 수련관을 지었다. 그리고 지하에 스크린골프장도 만들었다. 용화사 측은 템플 스테이 참가자를 위한 공간이라고 주장했다. 템플스테이를 관리하는 스님은 취재진에 "저녁이 되면 참석자들이 할 게 없다. 참석자들을 위한 플랜B 이런 것들도 필요하기도 하고…"라며 스크린골프장을 설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문제는 스님들도 골프채를 잡았다는 것이다. 이런 모습을 지켜본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문체부도 한 달 전쯤 템플 스테이 목적에 맞지 않는다면서 철거하라고 했다. 문체부는 용화사를 포함해 전국 150개 사찰에 250억원의 지원금을 나눠주고 템플 스테이 운영을 감독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논란이 일자 용화사 측은 철거를 시작, 문체부는 다른 사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6 06:59
  • "내차에 왜 스티커 붙여" 아버지뻘 경비원 턱 날린 30대 입주민

    [파이낸셜뉴스]  '주차 위반 스티커를 붙였다'라는 이유로, 30대 아파트 입주민에게 폭행당했다는 60대 경비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주차장 진입로 등에 상습 주차하자 '스티커'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일 새벽 경기 김포시의 한 아파트 관리 보안실에서 발생했다. 보안실 문을 두드리며 들어온 한 입주민은 "X발 나와 봐!"라며 앉아 있는 경비원 A씨의 턱을 때린 후 밖으로 끌고 가려 했다. A씨가 "자리를 비울 수 없다. 욕하지 말고 여기서 말하라"고 하자, 입주민은 "내 차, X발! 왜 스티커 붙이냐고. X같은 소리 하지 말고 내 차에 스티커 붙이지 말라고!"라며 소리쳤다. 그러면서 그는 "내 차에 스티커 붙이지 말라고 했는데, 왜 자꾸 붙이냐"라며 "다시 붙이면 죽여버리겠다"라며 폭언을 쏟아냈다. 관리실 직원들이 해당 입주민 차량에 '주차 질서에 협조해 달라'는 스티커를 부착하자, 이를 발견하고 보안실을 찾아온 것이었다. "또 붙이면 죽여버리겠다" 경비원에 욕설·폭행 문제의 입주민은 고가 외제차 브랜드의 SUV 차주로, 지하 주차장 진입로 등 통행을 방해하는 곳에 주차하는 경우가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막기 위해 안전 고깔을 뒀지만 소용없었다고. 결국 직원들은 해당 입주민 차량에 주차 위반 경고 스티커를 총 4회 부착했다. 그때마다 입주민은 "차가 여러 대 있는 집도 있다. 그 사람들 차를 줄이든가 하지, 왜 1대만 있는 내 권리를 인정 안 해 주냐. 늦게 귀가하는 나도 보호해 달라"라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차량에 주차 스티커를 제거하려면 30만원이 든다. 스티커 붙인 관리실 직원이 절반인 15만원을 내놓아라"고 요구했다고.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사건반장'에 "주차 공간이 협소한 건 사실이라 늦은 밤 공간이 없어서 잠시 다른 곳에 주차한 것까진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면 '옮겨 달라'는 협조에는 응해 줘야 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사건 이후 가해 입주민이 연락해 피해 직원과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피해자들이 아직 두려움을 느끼고 있어 접촉을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씨는 "자식뻘인 사람에게 평생 듣지 못한 욕을 들었다는 게 마음 아프고 아직도 심장이 떨린다"라고 호소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6 06:42
  • 근로자 5명 사망해 국감 나와놓고..하니와 웃으며 '셀카'?

    [파이낸셜뉴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서 걸그룹 뉴진스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올해만 근로자 5명이 사망한 한화오션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특히 한화오션 거제사업소 사장은 참고인 출석한 하니와 웃으며 '셀카'를 찍어 비판을 받았다. 이에 한화오션은 공개 사과를 했다. 환노위는 15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및 지방고용노동청·노동위원회 등 고용노동부 소속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하니, '소속 연예인과 매니저로부터 무시' 주장 이날 감사에서는 뉴진스 멤버 하니(20·팜하니)가 참고인으로 출석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사건이 조명됐다. 앞서 하니는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모기업인 하이브(HYBE)의 또 다른 자회사 소속 연예인과 매니저로부터 무시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관할 고용노동청인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에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다. 현재 고용당국은 해당 사안이 근로기준법에서 금지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문제는 연예인이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지 여부다. 근로기준법은 상시 5인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는데, 연예인의 경우 '근로자성'을 두고 해석이 엇갈렸다. 관할 부처인 고용부는 2010년 연예인을 근로자보다는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하는 '예외대상자'라고 판단했다. 이날 국감에서도 김유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현행 근로기준법상으로 적용하기 힘든 현실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을 한다"며 "이 건과 관련해 진정서가 접수돼, 지방관서에서 신고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노동자 5명 사망한 한화오션 안전조치 질의도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5명의 노동자 사망사건이 발생한 한화오션의 안전조치와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특히 여야 의원들은 고용부가 중대재해 발생 후 제대로 안전을 확인하지 않고 작업중지를 해제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1월12일 가스폭발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졌고, 같은 달 24일에도 협력업체 소속 잠수부 1명이 작업 도중 사망했다. 이에 고용부가 특별감독을 실시해 총 61개 조항 관련 법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이 중 46개에 대해서는 사법조치를, 15개 조항에 대해서는 2억6555만원의 과태료 부과 등 조치했다. 그러나 지난달 9일에도 경남 거제사업장(옥포조선소)에서 30대 근로자가 컨테이너선 상부의 라싱브릿지 탑재 야간작업을 하다 약 30m 아래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고용부는 라싱브릿지 탑재작업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한화오션에서는 사고 발생 15일 이후 작업중지 해제를 신청했다. 이에 9월24일 해제심의위원회가 열렸다. 그러나 실행방안 등이 미흡해서 승인 거부됐다. 한화오션은 다시 작업중지를 신청, 이달 8일 2차 심의가 열려 사측의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30m 높이에 있는 난간의 망이 벌어져 있다. 그물을 고정하는 클램프도 설치되지 않았고, 설치된 곳마저 그 틈 사이가 넓어 사람이 빠질 수 있는 상태"라며 "근로감독관들이 못 본 것이냐, 아니면 심의위원회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결정을 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선재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장은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4명이 2인 2개조로 나가서 확인을 했고, 9개 작업중지 중 2개에 대해 확인을 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저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았는데, 저도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답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소 사장은 "저희는 앞으로 안전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조선업의 경쟁사들은 앞으로 중국이 될 텐데, 중국이 월등하게 싼 가격으로 나올 때 한국이 할 수 있는 건 안전"이라며, "발주 선사들이 요즘은 안전 이슈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안전 자체가 우리 조선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사업장에서 잇따른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데 대한 사과도 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 '하니와 셀카' 공개 사과 한편 한화오션은 1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대기 중 휴대전화로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와 '셀카'(셀프카메라)를 촬영하면서 논란이 일자 공개 사과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오후 김희철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당사 임원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국민, 국회,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사업장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한 상황에서 당사 임원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들 지적과 질책을 달게 받고 반성과 사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고민해야 할 국정감사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국회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사업장의 위험요소가 제로가 되는 무재해 사업장이 될 때까지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사장은 국감장에서 휴대전화로 하니와 셀카를 촬영했고, 이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6 06:00
  • 에이즈 걸린 40대, 채팅앱 청소년 성매매.."추가 범행 확인 불가"

    [파이낸셜뉴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린 40대 남성이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성매매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여성단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A씨는 이전에도 아동·청소년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지만 계속 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채팅앱을 통해 성범죄를 저질렀다면 A씨가 사용한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철저하게 조사해 여죄를 찾고 그 대상이 된 아동·청소년을 보호조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지검은 최근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올해 초부터 채팅앱으로 알게 된 중학생 B양을 자신의 차량에 태워 여러차례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에이즈 감염자로 드러났지만, B양은 전염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A씨가 또다른 여성과 성매매를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했다. 그러나 여성 측과 연락이 닿지 않거나 조사를 거부해 추가 범행을 확인하지 못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6 05:20
  • '한강 작품' 정부 지원 탈락 놓고 "블랙리스트" 공방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작품들이 10년 전 정부 지원사업 대상에 오르지 못한 것을 두고 여야 간 정치 공방이 벌어졌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세종도서 지원사업 선정 과정에서 한강 작가의 작품들이 사상적 편향성을 이유로 제외됐다"며 "편중된 시각, 정치적 성향 등의 이유를 들어 제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같은 당 강유정 의원도 "진흥원 역시 블랙리스트와 상당한 관련이 있는 기관"이라며 "재발 방지 의지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준희 출판진흥원장은 "10년 전에 발생한 일"이라며 "블랙리스트 문제에 대해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은 온 국민이 축하해야 할 일이지만, 이념적 잣대를 사용해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3∼2015년 한강 작가에게 상당히 많은 지원이 이뤄졌다. 한강 작가의 작품이 28개 언어로 총 76종이 번역돼 출판되기도 했다"며 "이런 부분이 노벨상을 받는 원동력이 된 것 아니겠나"고 강조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5 16:19
  • "불판닦이용 아냐?" 비곗덩어리 보쌈에 비난 폭주

    [파이낸셜뉴스] 보쌈을 주문했더니 비곗덩어리만 한가득 왔다는 배달앱 리뷰가 눈길을 끌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렇게 보쌈 와서 강하게 리뷰 남겼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위에 3~5점 정도는 괜찮아서 먹었는데 밑에는 비곗덩어리만 나오더라"고 황당해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리뷰 사진에는 A씨 말처럼 보쌈에 살코기 대신 비곗덩어리만 가득한 모습이었다.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그는 환불을 요청하는 대신 1점짜리 리뷰를 남겼다. 리뷰에는 "원래 이렇게 살은 없고 비곗덩어리만 있는 거냐. 먹지 못하고 전부 버렸다. 다시는 주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렇게 양심 없이 장사하면서 힘들다고 난리지" "저 정도면 불판 닦을 때 써야 되는 거 아닌가요?" "사진만 봐도 화난다"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지 맙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5 15:38
  • "눈감아주셔"..축 늘어진 개, 질질 끌고간 노인 '공분'

    [파이낸셜뉴스]  아픈 지인에게 주겠다며 개를 때려죽인 뒤 끌고 다닌 노인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14일 JTBC '사건반장'에 경기 광주의 한 시골마을에서 한 노인이 개의 목줄을 잡고 끌고 가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동물보호단체 대표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한 노인이 축 늘어진 채 바닥에 누워 있는 개의 목줄을 잡고 질질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A씨가 개에 대해 묻자 노인은 "갑자기 푹 쓰러져서 죽었다"고 하더니 돌연 "(지인이) 약으로 해 먹으려고 잡아 달라고 하길래 잡아 주는 건데, 중풍 걸려서 (하반신을) 다 못 쓴다"고 말을 바꿨다. 이에 A씨는 노인에게 "개를 먹으면 낫냐"고 물었다. 그러자 노인은 "속설이지. 보신탕해서 개소주 내려 먹으면 낫는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에 해 먹는 거다. 개 내가 보냈어. 이해해 주셔. 다른 건 몰라도 우리 두 늙은이가 그런 상황에서 개를 한 마리 잡으려고 한 거야. 그러니까 이해하고 눈감아 주셔"라고 답변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제보받았을 때만 해도 개가 다치긴 했지만 살아있었지만 도착해보니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노인은 흉기를 꺼내 '내가 그만 살란다'라는 식으로 협박까지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에 A씨는 "경찰에 동물 학대와 특수협박으로 남성을 신고했다"며 "동물 학대는 처벌이 약해서 그런지 인식 변화가 쉽지 않은데, 이런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5 10:58
  • 햄버거 훔친 범인 찾았지만..경찰 되레 "자극하지 마" 왜?

    [파이낸셜뉴스] 아이를 안고 찾아와 햄버거 2개를 훔쳐 자리를 뜬 범인을 CCTV로 찾아냈지만, 상대가 미군이라는 이유 때문에 제대로 된 처벌을 기대하기는커녕 해코지를 당할까봐 불안에 떨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경기도 평택의 미군 부대 근처에서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는 업주가 제보한 사연을 전했다. 제보자가 보내온 CCTV 화면 속 매장 한 구석에는 단체 주문 햄버거가 박스 채 놓여 있고, 바로 옆에 포대기에 싼 아이를 안고 있는 외국인 남성이 앉아있다. 남성은 옆에 놓인 햄버거를 보더니 연달아 2개를 슬쩍 집어 아이 포대기 안에 넣고, 아내로 보이는 외국인 여성이 음식을 수령하자 그대로 함께 자리를 떴다. 햄버거 108개를 주문했던 우리나라 군인들이 음식을 가져가는 과정에서 ‘햄버거가 2개 모자른다’라고 이야기해 이 사실을 알게 된 제보자는 CCTV를 확인한 후 절도범이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차렸다고 한다. 절도범은 이전에도 제보자의 가게에서 문제 행동을 벌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밀크셰이크가 신선하지 않다'며 재조리를 요구하거나, '햄버거 소스를 따로 달라고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음날 찾아와 다시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CCTV 등 자료를 경찰에게 건네며 외국인 일행을 신고했고, 며칠 후 경찰을 통해 이들이 부부이며 햄버거를 훔친 남성과 함께 있던 여성이 미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은 제보자에게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규정 때문에 조사가 어렵고, 검찰이 재판을 포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SOFA 22조 5항은 살인 등 12개 주요 범죄를 저지른 미군 피의자는 경찰 초동수사단계가 아닌 검찰 기소 이후에야 미군으로부터 신병을 인도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기 때문이다. 양지열 변호사는 “이런 재산 범죄 같은 경우 1차적 재판권이 미군 측에 있다. 우리 쪽에서는 수사권 자체가 없다”라며 “햄버거를 훔친 건 남성이지만, 공동 범죄이고 재산권 문제이며 미군 군속까지 포함되어 있는 부분을 경찰이 이야기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제보자에게 ‘범인인 미군을 만나도 괜히 자극하지 마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해코지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제보자는 "장사하는 한 (범인)을 안 마주칠 수밖에 없다"라며 "(신고한 사실을 알고) 해코지하거나, 처벌 안 받는다는 걸 알고 이상한 짓을 할까 봐 너무 겁이 난다"라고 ‘사건반장’ 측에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5 09:49
  • "엄마, 나 좀 살려줘"..부산 교제살인 피해자, 3번이나 신고했지만

    [파이낸셜뉴스] "엄마, 나 화장실도 못 가고... 화장실 가면 물 내리는 소리 때문에 안에 있다는 걸 발각될까 봐. 엄마 나 죽는 줄 알았어…" 14일 MBC에 따르면 지난 9월 부산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사건 발생 전에도 피해자가 경찰에 3차례나 신고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부산의 한 오피스텔, 새벽 5시쯤 누군가 초인종을 쉴새 없이 누르고 문을 두드렸다. 교제 살인 피의자, 30대 김모씨였다. 집에 있던 피해 여성은 "잠도 못 자고 3시간째"라며 "살려달라"고 엄마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보복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도 못 했다. 김씨의 스토킹의 강도는 갈수록 심해졌다. 당시 피해 여성이 촬영한 영상에는 "기대해라 XXX. 눈에 띄지 마라. X같은 X아. X치고 XXX야."라며 욕설을 퍼붓는 김씨의 목소리가 담겼다. 욕설과 협박은 물론 무차별적인 폭행도 있었다. 유족은 취재진에 "(김씨가) '아. 나 오늘 약 안 먹었는데' 한마디를 하더니, 자기 차 블랙박스를 딱 끄고 언니를 이제 멱살 잡고 끌고 내려서 CCTV 없는 곳으로 (데려가서 폭행했다)"고 증언했다. 숨진 피해 여성은 이날 112에 처음 신고를 했고 이후에도 2번 더 경찰에 신고를 했다. 그럼에도 김씨는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으면서 집과 직장을 찾아가며 스토킹을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피해 여성은 살해 당하기 전까지 적어도 6개월 이상을 심각한 교제 폭력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는 이달 말부터 재판을 받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5 08:09
  • 길거리서 배달기사 얼굴 짓밟고 무차별 폭행한 40대女., 그 이유가

    [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한 40대 여성이 도로 한복판에서 배달 기사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중국에서 벌어졌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서부 충칭에서 술에 취한 A씨(42)가 배달 기사 B씨를 공격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취한 채 친구가 운전하는 전기자전거의 뒷좌석에 타고 이동하고 있었다. 이때 전기자전거가 위험하게 비틀거리는 것을 목격한 B씨는 A씨 일행에게 위험하다고 지적하며, 도로 안전 규칙을 지키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A씨는 B씨의 말을 듣고는 화를 내며 그를 땅바닥으로 끌어내렸다. 이후 A씨는 배달기사 B씨를 발로 차고 때리며 얼굴을 짓밟기까지 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중국 온라인상에 급속히 퍼졌다. 영상에서 B씨는 저항도 하지 못한채 “우리 배달기사는 인권이 없나? 우리를 때려도 된다고 생각하나”라고 외쳤다. 인근에 있던 다른 배달 기사들이 달려와 A씨를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연행됐다. B씨는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이날 처음으로 배달 일을 시작했는데, A씨의 폭행으로 신체적, 정신적 외상을 입었다"며 "A가 나의 몸과 머리를 발로 찼다. 나는 반격하지 않았다. (가해 여성의 폭행으로 인해) 아직도 어지럽다"고 토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5 06:19
  • "준비 잘한 학생들만 또 피해"..연대 논술시험 배포 사고에 '분통'

    [파이낸셜뉴스]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논란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15일 입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보면 지난 12일 2025학년도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 시험 당시 대학 측의 허술한 관리·감독을 지적하는 글들을 다수 볼 수 있다. 일부 수험생들은 연세대 논술시험 고사장에서 시험 문제지 등을 배포한 뒤에도 휴대전화를 쓸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10시17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커뮤에 연논(연세대 논술) 친 거 인증하려고 찍었는데"란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지원자는 논술 답안지와 문제지 위에 수험표와 주민등록증이 올려진 상태로 사진을 찍었는데, 촬영 장소는 '서울특별시 신촌동', 촬영 시간은 '토요일 12시59분'으로 나와있다. 이를 본 수험생들은 "준비 잘한 학생들만 또 피해를 입었다" "시험지를 본 학생들한테 다시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해준 게 말이 안 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사장에 칸막이가 없었을뿐더러 고사실의 좌석 간 간격도 좁아 주변 학생들의 답안을 쉽게 볼 수 있는 구조였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책상 배치가 강의실 앞 칠판에서부터 멀어질수록 점점 높아지는 방식이라 앞자리 책상이 꽤 잘 보였다"며 "책상과 책상 사이 거리가 1~2m 정도로 꽤 밀착되어 있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문제 오류를 대처하는 감독관들의 대처가 미흡했으며 입실 시간을 맞추지 못했는데도 입실할 수 있었다는 등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시험지를 1시간 일찍 나눠준 문제의 고사장에서 시험을 봤다는 한 수험생은 디시인사이드에 "고사장에서 감독관님들의 착오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고 시험 자체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고 적었다. 또 "시험지를 들고 돌아다닐 때도 펄럭이며 돌아다녀서 그 고사장 내에서는 1번 문제와 6번 문제의 그림을 못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고 썼다. 그런가 하면 수험생 자녀를 둔 한 누리꾼은 입시 커뮤니티 '수만휘'에 "휴대전화를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가 아닌 학원 선생님, 과외 선생님, 다른 수험생 등에게 모든 문제가 유출되고 공유되고도 남을 상황이었다"며 "모든 상황이 공정하지 못했고, 엉망이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시험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재시험을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수험생은 "특정 시험실 학생들만 문제를 15분 정도 보고 이에 대한 고민할 시간이 더 주어진 것만으로 시험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세대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에서 시험지가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12시55분께 교부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시험은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1시간30분 동안 치러질 예정이었다. 이 고사장의 감독관은 약 25분 뒤 실수를 인지하고 시험지를 회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시험지가 사전 교부되면서 논술시험 시작 전 문제가 유출됐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시험 담당자가 시간을 착각해 시험지를 배부한 것은 명백히 잘못"이라며 "그 실수로 인해서 학생들이 받은 피해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5 05:00
  • 日미녀는 몸무게 허벅지?..도브, 광고 거센 비난 받는 이유

    [파이낸셜뉴스] 비누로 유명한 뷰티 브랜드 도브(Dove)의 한 광고가 일본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도전해보라는 내용인데 오히려 미에 대한 편견을 제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후지 뉴스 네트워크(FNN), 여자 스파! 등 현지 언론은 도브의 광고가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도브는 ‘세계 소녀의 날’(10월 11일)을 앞두고 도쿄 시부야역 등에 해당 광고를 게시했다. 광고에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미에 대한 기준을 적시하는 이미지와 아무런 설명이 없는 이미지를 나란히 두고 “카와이(귀엽다, 예쁘다는 뜻의 일본어)에는 정답이 없다”는 문구를 함께 걸었다. 광고에서 제시된 아름다움의 기준은 키에서 몸무게를 빼면 110이 되는지, 허벅지 사이 간격은 적당한지, 눈에서 입까지 거리가 6㎝ 되는 작은 얼굴인지, 웃을 때 입가와 치아 사이에 그림자가 없는지, 인중의 길이가 짧은지, 얼굴이 이상적인 크기인 17㎝ 이하인지 등이다. 도브는 이를 통해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에 현혹되지 말고 자신의 개성을 추구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각각의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한 것이 오히려 역설적이라고 생각하며 “카와이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에 혐오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카와이에는 정답이 있다”고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한 일본 매체는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장소에 불필요한 정보를 제시해 억지로 콤플렉스를 인식시키거나 타인을 비하하는 선동적인 문구를 넣은 점 등이 불을 붙인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세안제나 비누를 주로 파는 도브가 난데없이 아름다움에 대한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도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도브는 광고뿐만 아니라 16~19세 여성 400명을 대상으로 외모와 체형에 대한 설문조사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장 중단하라”는 거센 비판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 일자 일본 언론들이 도브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지만 도브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5 04:40
  • '딩크족' 약속 깨고 애 갖자는 남편, 이혼 요구하자..

    [파이낸셜뉴스] 남편과 아이를 갖지 않고 ‘딩크족’으로 살기로 약속했는데, 갑자기 남편이 임신을 요구해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여기에 남편은 이혼을 하려면 빚도 재산분할을 해야 한다면서, 아내가 몰랐던 3억원의 빚도 함께 갚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여성 A씨가 이혼하면 빚 3억원이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되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A씨는 남편과 아이를 갖지 않기로 약속하고 딩크족으로 살면서, 급여는 각자 관리하고 식비와 공과금, 주거공동 비용 등은 매달 100만원씩 공용 통장에 넣어 생활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A씨에 ‘아이를 갖자’고 요구하면서 부부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A씨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남편은 “3억원의 빚이 생겼다”며 자신이 모르는 대출내역을 공개하고 이것 역시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저는 그 대출채무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제가 동의하지 않은 채무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되는지 알고 싶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정두리 변호사는 “재산분할에 대해 민법 제839조의2 제2항은 ‘쌍방의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의 액수 등을 참작해 정하며 재산분할 대상은 원칙적으로 혼인 중 부부 쌍방의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을 의미한다’고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채무의 경우 대법원은 ‘부부의 일방이 혼인 중 제3자에게 부담한 채무는 일상가사에 관한 것 이외에는 원칙적으로 그 개인의 채무로서 청산의 대상이 되지 않으나 공동재산의 형성 또는 유지에 수반하여 부담한 채무는 청산의 대상이 된다’고 판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A씨의 경우 부부공동생활비는 각자 같은 비율로 부담했고 서로의 급여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관리하지 않고 각자 관리했다"며 "남편이 부담한 월 100만원의 생활비 5년치를 계산해 합산하더라도 6000만원에 그치므로 남편이 빌린 3억원 빚 전체를 부부공동재산의 형성, 유지에 수반해 부담한 채무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경우, 남편의 주장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3억원이 부부공동생활비에 사용되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5 04:20
  • "지금 나 놀리냐" 톨게이트 직원에게 동전 던진 운전자 최후

    [파이낸셜뉴스]  톨게이트(요금소) 직원에게 욕설과 함께 동전을 던진 운전자가 폭행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4일 창원지법 형사3단독 유정희 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남성 A씨(50대)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해 7월 8일 오전 10시5분쯤 경남 창원시 마창대교 요금소에서 발생했다. 이날 통행료를 내기 위해 정차한 A씨는 직원 B씨(50대)에게 반말로 "할인한다면서 요금 안 내렸냐"고 물었다. B씨가 "주말 통행료는 할인이 되지 않는다"고 하자 A씨는 "지금 장난하냐. 날 놀리냐"며 욕설을 했다. A씨는 "500원 더 벌어먹어라"며 거스름돈으로 받은 500원짜리 동전을 B씨 얼굴을 향해 던졌고, 동전은 요금소 창구 창틀에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가 동전을 던져 창틀에 맞춘 행위가 폭행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과 과거 벌금형을 넘는 전과나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4 10:32
  • “공부만 하다가 월급 받았어요”…6명 중 1명은 ‘중도 퇴직’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정부 중앙부처가 채용한 청년인턴 6명 중 1명은 ‘중도 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 부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각 부처가 채용한 청년인턴 1237명(누적) 중 계획한 임기(3~6개월)를 채우지 못하고 퇴직한 사람은 200명(16.2%)으로 집계됐다고 한국경제가 보도했다. 상반기 기준 청년인턴 2220명 중 327명 임기 중간 퇴직 중도 퇴직률이 가장 높은 부처는 국토교통부로, 청년인턴 82명 중 25명(30%)이 임기 도중 그만뒀으며 해양수산부(29.9%) 중소벤처기업부(25.8%) 국방부(25%) 순으로 이어졌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청년인턴 2220명 중 327명(14.7%)이 임기 중간에 퇴직했다. 4분기 기업 공채 시즌을 고려하면 연말로 갈수록 중도 퇴직 비율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중앙행정기관 청년인턴 제도는 공무원이 아닌 일반 청년에게 정부 부처에서 임기 6개월 이하 단기 인턴으로 근무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청년 정책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청년인턴 제도가 사업의 취지와 다른 방식으로 추진되면서, 조사 결과와 같이 다수가 중도퇴사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청년인턴에게 공무원 업무에 필수적인 공문 열람, 상신 등을 위한 권한을 부여하기 어렵고, 보안 때문에 시킬 일을 찾기도 어렵다는 점이 대표적인 문제로 손꼽힌다. "취직활동에 도움 안돼" 인턴들도 불만 이 때문에 청년인턴을 관리 감독하는 대부분의 사무관들도 난감한 상황이다. 시킬 일이 없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시험이나 개인 공부를 하라고 방치해두는 경우가 태반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한 사무관은 한국경제를 통해 “인사혁신처가 청년인턴에게 소위 ‘잡무’를 시키지 말라는 공문을 보내왔는데, 아무리 살펴봐도 시킬 만한 일이 없다. 대개 NCS 시험이나 공부하다가 퇴근하라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인턴 기간 동안 얻는 게 없어 취직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청년인턴들의 불만도 크다. 또한 교육부는 지난 2월 청년인턴 260명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올렸으나 본부 근무자는 2명에 그쳤고 대부분 강원대 경북대 한국체육대 등 국립대에 할당됐다. 기재부는 지난 4월 12명을 선발하는 청년인턴(2차) 채용공고에서 계약기간을 ‘5월 중~6월 30일’로 적시하는 등 청년인턴의 채용과 배치도 허술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4 08:54
  • 6년째 돌본 고양이 사라져 CCTV 확인했더니..'경악'

    [파이낸셜뉴스]  "(CCTV 보고, 어찌나 처참한지) 거의 기절 직전까지 울고불고했어요." 1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17일 경기 파주의 한 교육기관 내 카페 앞에서 개 2마리가 고양이 한 마리를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고양이가 길 위에 쓰러지고 얼마 뒤 트럭 한 대가 나타났고, 운전자 A씨가 황급히 고양이를 화물칸에 던지고 이동했다. 죽은 고양이를 중성화 수술까지 시켜가며 6년째 돌봐왔던 카페 주인은 해당 사실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CCTV 보고) 거의 기절 직전까지 울고불고했어요. 개랑 트럭이랑 같이 여기를 배회하면서 계속 다니시는 걸 보면 절대 우발적이라고는 저는 생각을 안 하고..."라고 토로했다. 고양이를 공격한 개 두 마리는 기관 직원인 A씨가 공터에서 키워온 개들로 확인됐다. A씨는 "사람이 없어 개를 풀어놨었고 고양이를 죽일 줄은 몰랐다"며 "카페에서 키우는 고양이인 줄도 몰랐다"고 밝혔다. 카페 주인은 A 씨를 재물손괴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이 조사에 착수, 교육기관 측 역시 A씨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4 06:31
  • "5천원권 줄 알고 5만원권 11장 줬는데.." 기사는 말없이 떠났다

    [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택시 기사가 5만원권을 5000원권으로 착각해 훨씬 많은 택시비를 지불한 손님을 그냥 내려주고 떠나 논란이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 택시 기사님들 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하와이에서 고국에 20년 만에 오신 어르신이 지난 10일 오후 7시경 인천공항에서 주안역까지 택시를 타고 오셨다”고 했다. 이어 “택시비가 5만1000원정도 나왔는데, 이 어르신은 5만원권이 예전의 5000원권인줄 알고 기사님에게 5만원권 11장을 드렸더니 기사님은 그걸 다 받고 어르신만 내려드린 채 그냥 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어르신은 택시비의 10배가 넘는 55만원을 낸 것이다. A씨는 “저도 우연히 알게 됐다”며 “호텔 하루 숙박비가 얼마냐고 물으셔서 3만5000원이라고 하니 5만원 7장을 주셨다. 처음엔 치매이신 줄 알고 5만원짜리 한 장만 내면 된다고 하니 10분전 상황을 말씀해 주시더라”고 했다. A씨는 “(어르신의 말씀을 듣고) 정말 제가 얼굴이 붉어졌다. 돈이 없어도 창피한 짓은 하지말자”라며 “저도 그렇게 착한사람은 아니지만, 정말 창피하다. 혹시나 이글을 보신다면 (어르신이) 이달 말일까지 한국에 계신다니 꼭 돌려 달라. 50만원 공돈 번다고 부자가 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50만원에 본인 양심을 팔다니", “팁으로 착각하기 어려울 만큼의 차액인데 그거 받고 마음 편할까”, “다 받기 쉽지 않을 텐데 씁쓸하다”, "공항에 CCTV 있으니 꼭 잡아서 처벌하자”, “인천공항 교통운영팀에 전화해서 꼭 처벌받게 해 달라” 등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4 05:46
  • "악취가 심한데.." CCTV 돌려보자 밝혀진 中아이들 만행

    [파이낸셜뉴스]  중국 후베이성의 한 건물 내 엘리베이터에서 두 소년이 배설물을 승강기 버튼에 바르는 장난을 쳐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소후뉴스, 중국망 등 현지 매체들이 입수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각) 빨간색 옷을 입은 아이가 바닥에 떨어진 배설물을 발로 차서 엘리베이터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엘리베이터 안에서 흡연하고 있던 검은색 옷을 입은 또 다른 남자아이가 바닥에 밀어 넣은 배설물을 휴지로 주워 승강기 층수 표시가 된 버튼에 묻히고 사라진다. 해당 건물 소유주는 엘리베이터에서 악취가 지속되자 CCTV를 돌려보다 두 아이의 이 같은 장난을 알게 됐다. 소유주는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악취가 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났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분노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어린 아이라도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4 05:40
  • "역사왜곡 "中작가가 받았어야" 선 넘은 한강 노벨상 폄훼

    [파이낸셜뉴스]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폄훼하는 발언들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의 딸 정유라 씨가 한강의 작품을 두고 “역사 왜곡으로 쓴 소설”이라 주장했다. 국내 작가인 김규나는 “중국의 작가가 받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정 씨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가 아파서 노벨상이고 뭐고 내 알 바인가 싶다”면서도 “4·3, 5·18 옹호를 소설이라는 이유로, 어쨌든 그동안 노벨상이 없었으니 감사하자는 마음으로 우파 역시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아 찝찝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 위에 노벨상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잘못된 역사 왜곡으로 쓴 소설로 받은 노벨상이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원래 좌파는 감성적이고 이성적이지 못하다. 나는 그 부분이 우파와 좌파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정 씨는 “무슨 상을 받건 왜곡은 왜곡”이라며 “여전히 명단조차 밝히지 못하는 유공자, 유공자 명단 밝히라고 하면 죽일 사람이 되는 나라가 정상이 맞느냐”고 밝혔다. 특히 “심지어 자기들도 명단 밝히면 왜 안 되는지 아는 놈들이 없다. 그저 명단 밝히라 그러면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로 매도하고 본다. 명단 공개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서라도 이게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옹호하는 건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 우리가 좌파를 혐오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 바로 그들의 내로남불과 오락가락하는 잣대 때문”이라고 했다. 김규나 작가 "중국의 옌렌커가 받았어야 했다" 그런가 하면 작가 김규나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폄훼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그는 지난 10일 한강의 수상에 대해 “노벨상 가치의 추락, 문학 위선의 증명, 역사 왜곡의 정당화”면서 “(한강 작가가) 시대의 승자인 건 분명하나 역사에 자랑스럽게 남을 수상은 아니다”며 “꼭 동양권에게 주어야 했다면 중국의 옌렌커가 받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한강의 소설에 대해 “죄다 역사 왜곡”이라며 “‘소년이 온다’는 오쉿팔(5·18)이 꽃 같은 중학생 소년과 순수한 광주 시민을 우리나라 군대가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이야기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이 순수한 시민을 우리나라 경찰이 학살했다는 썰을 풀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둘을 비교하고도 그녀(한강)를 선택한 것이라면 한림원 심사위원들은 모두 정치적이거나, 물질적이거나, 혹은 명단을 늘어놓고 선풍기를 돌렸을 것이다. 아님 여자라서?”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훼가 지긋지긋하다”고 지적했다. 허 대표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이른바 ‘보수 우익’을 자처하는 일부 사람들이 5·18을 폄훼하는 인터넷 댓글을 달고 있다고 한다”며 “경기도교육청이 ‘소년이 온다’를 유해 도서로 분류해 각급 학교에 공문을 내려보냈었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려졌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5·18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면서 “저도 감명 깊게 읽었고, 그래서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메시지에도 ‘소년이 온다’의 문장을 인용했다”고 했다. 이어 “5·18 폄훼, 검열과 규제, 참 지긋지긋하다. 그렇게 5·18을 깎아내리고 광주를 조롱해 얻으려는 것이 대체 무엇인가”라면서 “그런 그릇된 사고관이 원천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보수는 영원히 고립만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5·18을 5월에만 추모하고, 5월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고 말로만 떠드는 국민의힘도 반성해야 할 것”이라며 “저희 개혁신당은 오는 10월 19일에 여수 순천 10·19 사건 발생지를 방문해 추모할 예정이다. 역사의 아픔은 소통과 용서를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4 04:20
  • "절대 오지 마" 집주인 방문 극구 반대했던 세입자, 알고보니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반려동물 금지조항에도 고양이 6마리를 몰래 키우고 집을 망가뜨려 놓고 퇴거하며 되레 욕설까지 한 세입자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고양이 6마리 몰래 키우고 중도 퇴거한다는 세입자가 해놓은 집 상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학가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방 2개에 거실이 1개 있는 집을 한 커플에게 임대했다고 한다. 그는 "시간이 안 된다고 해 얼굴은 못 보고 부동산을 통해서 계약서만 주고받았다"며 "(이후) 집이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잘 지내시라고 문자 메시지로 좋게 인사도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입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커플 중 여성 세입자가 며칠 연속으로 오전 6시30분께 문의 문자를 보내 왔다. A씨 주장에 의하면 쓰레기통에 비닐을 교체하는 간단한 작업이었지만, 설명해 줘도 잘 모른다기에 대면해 인사도 나눌 겸 A씨가 직접 방문해 설명해 주겠다고 했지만, 여성 세입자는 "절대 오지 말라"며 사양했다고. A씨는 "세입자가 좀 예민한가 보다 하고 넘겼다. 이후 재활용 쓰레기를 마음대로 버리기에 '잘 버려달라'고 문자를 보내자 여성 세입자가 어느 순간부터 욕을 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후 A씨는 소통이 필요할 때마다 남성 세입자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러다 지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세입자는 퇴거 의사를 밝혔고, 이후 퇴거했으니 보증금 반환까지 요구했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집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A씨는 경악을 금치 못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A씨는 "계약서에 반려동물과 실내흡연 금지조항이 있는데도 고양이 6마리를 키웠고 실내에서 담배를 피웠다"며 "고양이 배설물을 제때 치우지 않아 집 전체가 악취로 숨쉬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세입자가 퇴거한 후 집 상태가 담긴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고양이 배변통을 비롯해 켄넬, 빨래건조대, 우산, 등 잡동사니가 현관 앞 계단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집 내부에는 정리되지 않은 짐과 쓰레기가 마구 섞인 채 어지럽혀져 있었고, 화장실 변기에는 담뱃재 흔적이, 주방에는 커피를 흘린 자국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 A씨는 퇴거한 세입자에게 연락해 '집을 이렇게 해놨으니 보증금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세입자는 욕설로 대응했고, 더 이상의 대화가 힘들 것이라 판단한 A씨가 전화를 끊자 그때부터 약 7시간 동안 세입자의 욕설 문자가 이어졌다. 실제로 세입자가 A씨에게 보낸 문자에는 "1원이라도 수작 부리려거든 네 머리 끌고 사기 치려 한다고 경찰서에 데려갈 것" "300만원에서 어떻게든 떼먹으려고 하는 좀도둑" "돈 떼어먹으려고 잔머리 굴렸다가는 사기로 입건될 것" 등의 폭언이 담겼다. A씨는 "식탁, 커튼, 냉장고, 세탁기 등 모두 제가 정성 들여 올봄에 사서 넣고 처음으로 들어온 세입자였다"며 "전기요금 독촉 통보장을 확인해 보니 요금 미납만 42만원이 넘는다. 풀옵션 집을 학생이라고 하여 좋은 마음에 보증금 300만원 받았는데 정말 답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장 손해배상 청구해서 받아내라" "보증금보다 복구 비용이 훨씬 더 들겠다" "고양이를 키우는데 실내에서 담배를 피웠다고?" "저런 건 금융치료만이 답일 듯" "이 정도는 임차인이 아닌 임대인을 보호해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의 사연은 이후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아 JTBC 사건반장에도 소개됐다. 당시 방송에서 사연을 들은 박지훈 변호사는 "보증금 자체가 손해배상을 담보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차감할 수 있다"며 "세입자가 A씨에게 욕설 문자를 보내는 등의 행위는 협박죄 혹은 스토킹법 위반이 될 수 있다. 집 훼손 정도가 심한 것에 대한 손해배상도 청구할 수 있어 세입자에게 불리한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이후 A씨는 '보배드림'에 재차 글을 올려 "세입자에게 내용증명을 보냈다. 내용을 확인한 여성 세입자가 흥분해 욕설 문자를 보내고 제가 수신 거부를 했지만 계속 전화를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요즘 임대인이라고 하면 이미지가 좋지 않아 어디 말할 곳도 없었는데 많은 분들의 응원이 제게 힘이 됐다. 힘을 내서 하나씩 해결해 보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13 12:08
  • 택시 기사에 55만원 낸 어르신, 알고보니...분노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인천의 한 택시 기사가 5만원권을 5천원권으로 착각해 더 많은 택시비를 지불한 손님을 그냥 내려주고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천 택시 기사님들 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확산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하와이에서 20년 만에 고국에 오신 어르신이 10일 오후 7시께 인천공항에서 주안역까지 택시를 타고 오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택시비가 51000원 정도 나왔는데, 이 어르신은 5만원권이 예전의 5천원권인 줄 알고 기사님에게 5만원권 11장을 드렸다"고 적었다. 택시비로 기존 가격 51000원의 10배가 넘는 55만원을 낸 셈이다. 숙박업소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는 "저도 우연히 알게 됐다. 호텔 하루 숙박비가 얼마냐고 물으셔서 35000원이라고 하니, 5만원권 7장을 주시더라. 처음엔 치매이신 줄 알고 5만원짜리 한 장만 내면 된다고 하니 10분 전 상황을 말씀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정말 제 얼굴이 붉어졌다. 돈이 없어도 창피한 짓은 하지 말자"라며 "저도 그렇게 착한 사람은 아니지만 정말 창피하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신다면 (어르신이) 이달 말일까지 한국에 계신다고 하니 꼭 돌려달라"고 전했다. 이어 "50만원 공짜 돈 번다고 부자가 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50만원에 본인 양심을 팔다니 정말 창피하다" "양심 판 일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가는 게 지옥일 듯" "나쁜 택시 기사 한 명 때문에 택시 기사님 이미지만 안 좋아지겠다" "공항에 CCTV 있으니 꼭 잡아서 처벌하자" "팁이라고 하기엔 너무 큰 금액이라 분명 알았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13 11:11
  • 2개월 영아가 칭얼댄다는 이유로 한 행동...충격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생후 2개월 영아가 잠을 자지 않고 칭얼댄다는 이유로 성인이 먹는 감기약과 수면유도제를 분유에 타 먹여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친모가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5단독 이재원 부장판사는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모 A 씨(29)와 친모의 지인 B 씨(35)에게 금고 1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B 씨는 지난 2022년 8월 경남 창원시 한 모텔에서 A 씨의 2개월 된 영아 C 군에게 성인용 감기약과 수면유도제를 탄 분유를 먹인 후 엎드려 잠을 자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C 군은 부검 결과 1차적으로 약 성분을 원인으로, 2차적으로 진정작용이 있는 약 성분이 체내에 있는 상태에서 비구폐쇄성질식 때문에 사망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A·B 씨는 C 군이 잠을 자지 않고 칭얼댄다는 이유로 분유에 약을 타 먹이고 엎드려 자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B 씨는 A 씨, A 씨의 친구이자 자신의 동거녀, C 군, 자신의 자녀와 모텔에서 투숙하던 중 C 군이 칭얼대며 잠을 자지 않자 A 씨에게 동의를 받고 약을 탄 분유를 먹였다. C 군이 약이 든 분유를 먹고도 칭얼대자 A 씨로부터 “엎드려 재워라”라는 말은 들은 B 씨가 C 군을 엎드려 잠을 자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B 씨는 수사 초기 C 군에게 성인용 감기약을 먹인 사실을 숨기다 부검을 통해 약 성분이 검출되자 범행을 시인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영아가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 죄책이 매우 무겁고, 뒤늦게 범행을 인정하는 등 범행 후의 정상도 좋지 않기에 실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10-13 08:01
  • "아기 엄마가 카페 화장실 세면대서..." 황당 사연

    [파이낸셜뉴스] 카페 화장실에서 당당하게 아기 대변을 씻는 여성 손님 때문에 황당하다는 사장의 하소연이 알려졌다. 지난 11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카페 화장실 세면대에서 아기 대변 씻기는 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현재 카페를 운영 중이라고 밝힌 A 씨에 따르면 이날 한 손님이 화장실 세면대에서 아기를 눕혀 놓고 대변을 씻겼다. 이를 목격한 A 씨는 "다 같이 사용하는 공간이라 세면대에서 아기를 씻기면 안 된다"고 안내했다, 그러자 손님이 "왜 씻기면 안 되냐? 아기 데리고 오면 안 되겠네. 그러면 씻기는 공간을 만들어야지"라고 따졌다고 한다. 이에 A 씨는 손님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 "이게 맞냐?"고 고충을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밖에서는 물티슈로 마무리해야지", "물티슈 안 들고 다니나", "아무리 그래도 매너는 지켜야지", "정말 더럽다" 등 댓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아기 똥이 무슨 죄냐. 뒷정리만 잘하면 되지 않느냐" 등 뒷정리만 잘하면 이해해 줘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3 05:00
  • 요리 배우러 태국간 아내의 노트북서 발견한 것이...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요리를 배우다 바람이 난 아내가 적반하장으로 이혼까지 요구해 이를 거부하고 싶다는 남편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바람을 피우고 되레 이혼을 원하는 아내의 요구를 들어주고 싶지 않다는 남편 A씨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요리학원에 등록했고 거기서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동갑이었던 둘은 금방 친해졌고 이내 연인이 됐고 결혼까지 골인했다. 이후 딸을 낳았고 아내는 육아에 집중한다며 한식 레스토랑 일을 그만뒀다고 한다. 이후 실제 오랜 시간 A씨 아내는 가족에게 헌신했고 A씨는 이런 아내를 위해 애들이 어느 정도 컸을 때 아내가 요리학원에 강사로 취직하고 싶다고 하자 적극적으로 밀어줬다고 한다.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A씨는 "한식 요리사인 아내가 태국으로 연수를 간다고 했고 별다른 의심 없이 보내줬는데 이후 아내 노트북에서 충격적인 사진을 발견했다"며 "사진에는 아내가 젊은 남성과 진하게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알고 보니 태국도 그 남성과 다녀온 거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혼도 생각해봤지만 아이를 이혼 가정에서 자라게 하고 싶지 않았다. 몇 달 후 모든 걸 알아챈 아내가 외도를 인정했다. 이혼은 아닌 것 같고 상간 소송을 먼저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물었다. 이에 조인섭 변호사는 "법률혼은 배우자나 제3자 책임으로 파탄이 됐을 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고 이혼 소송과 별개로 상간자를 대상으로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내가 이혼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유책배우자의 이혼 청구가 인용되기 위해서는 법원이 판시한 구체적인 요건을 충족할 수 있어야 하기에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혼 소송 시 양육권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행위를 했더라도 자녀의 친권자, 양육자가 될 수 있다. 다만 보통 부정행위를 하는 배우자의 경우 자녀에게 소홀한 경우가 많고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친권, 양육권 다툼이 전혀 무관한 요소라 보긴 어렵다"고 답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13 01:23
  • "中 소년들, 엘베 버튼에 문지른 것이.." 충격 만행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중국에서 남자아이 두 명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대변을 주워 엘리베이터 버튼에 문지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각) 중국 시나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일 중국 후베이성 샹양시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에서 일어났다. CCTV 영상을 보면 빨간색 옷을 입은 한 소년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대변을 툭툭 건드리다가 발로 차 엘리베이터 안에 넣는다. 검은색 옷을 입은 소년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바닥에 있던 휴지로 대변을 감싸 쥐고 엘리베이터 버튼에 이리저리 문질렀다. 건물주는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악취가 나는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라면서 "이런 일이 일어났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엘리베이터 청소 싹 하고 가라", "어린아이라도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jl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13 00:00
  • 폭행사건 연루된 제시의 항변 "가해자는.."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가수 제시의 팬이 사진을 요청했다가 일행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제시가 문제의 일행에 대해 "처음 본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제시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저와 관련된 폭행 사건에 관한 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이라고 밝혔다. 제시는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하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가 사진을 요청했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하게 거절했다"며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팬이) 폭행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너무 당황해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며 "경위를 불문하고 팬분께서 이 같은 불의의 피해를 보신 것에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제시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저와 소속사는 피해자 모친과 연락해 피해자가 신속히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아울러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부디 이 사건과 관련해 일방적인 주장만을 반영하거나, 추측에 기반한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해당 사건은 전날 JTBC 사건반장 보도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는 만 18세 미성년자로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편의점을 가던 중 제시를 발견하고 사진을 요청했다. 그러나 제시는 사진 촬영을 거절했고 이후 함께 있던 남성 한 명이 A씨에게 다가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 폭행 상황이 발생하자 제시는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조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피해자 측은 폭행당한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을 찾아 나섰고 한 술집에서 해당 일행을 발견했지만 가해 남성은 없었다. 당시 제시 일행은 "그 사람을 모르고 어디로 갔는지도 모른다"고 답했다고 한다. 또한 A씨 어머니가 사건 당일 제시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갔으나 기획사 측은 가해 남성에 대해 "중국인이다. 우리는 가해자랑 전혀 관련이 없고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가 있는데, 우리 회사 소속은 아니다. 그 프로듀서의 친구로 우리가 프로듀서와 연락을 해주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A씨가 가해 남성의 지인인 프로듀서에게 항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프로듀서는 "제시는 폭행한 사람을 전혀 모르고, 이 일에 관여되지 않는다. 자꾸 제시쪽에 연락해서 협박하면 안 된다"는 답을 보내왔다. A씨는 '사건반장' 측에 "워낙 제시 팬이라서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제시가 '안 된다', '죄송하다'길래 저도 죄송하다고 하고 가려는데 옆에서 한 명이 걸어와 뒤에서 얼굴을 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맞는데 (제시가) 별다른 대처가 없었다. 연루되기 싫어서 도망간 건지는 모르지만 많이 실망했다"며 "영상으로만 봐도 그냥 가만히 보기만 한다. 평소에 좋아했던 연예인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하고 가해 남성 지인인 프로듀서에게 출석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12 09:00
  • 검찰 내부 상황 폭로한 女검사 "도이치, 무혐의 해야 되는데.."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임은정 대전지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는 지금 검사들 사이에서 저울질이 한창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권과 그 이후를 놓고 검사들 고민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증명하는 것으로 '도이치모터스 수사 자료가 언론에 공개'되는 현상과 도이치모터스 건을 기소할지 불기소할지 어정쩡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들었다. 이창수 중앙지검장, 정유미 창원지검장과 동기인 임 검사는 11일 밤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언론에서 보도 중인 도이치모터스 수사자료와 관련해 "아무리 생각해도 검찰에서 수사 자료가 유출됐다. 나오는 내용을 볼 때 결코 변호사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몇년에 걸쳐 수사와 재판이 이뤄졌기에 해당 수사 자료를 복사해서 가지고 있는 사람은 수십 명으로 현 수사팀은 아니어도 전 수사팀이 '이제는 풀어도 되겠다'고 생각해, 용기를 내서 언론에 풀어버린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누가 언론에 유출한 것인지에 대해선 "푼 사람은 당연히 반윤으로 한번 던져서 정권을 흔들어야겠다는 정치 검사들의 승부수 아닐까 싶다"며 반윤 검사, 혹은 숫자는 적지만 한동훈계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임 검사는 "지지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이 검사, 공무원 조직의 속성으로 정권이 바뀔 것 같다고 판단되면 뭘 하기가 무서워지는 건 평범한 검사들의 인지상정이다"면서 "2년 뒤 3년 뒤를 보면 머리가 아플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진행자가 "검찰이 정치적 계산에서 기소할 가능성도 있다는 말이냐"고 묻자 임 검사는 "무혐의를 해야 되는데 주저하고 있는 것이 검찰 수뇌부의 입장인 것 같다"며 기소, 불기소를 결정하지 않고 시간을 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즉 "검찰이 무혐의를 내릴 것이라는 건 기정사실인데 무혐의 도장을 찍긴 겁이 나서 주저하면서 폭탄 돌리기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진행자가 "윤석열 정권 기세가 등등하던 초기에 왜 무혐의 처분을 하지 않았냐"고 궁금해하자 임 검사는 "책임문제 때문으로 무혐의를 시키는 것과 내 이름으로 무혐의하는 건 다르다"라며 이후 관련 건으로 기소돼 처벌받을 수도 있기에 몸조심하면서 시간을 끌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4-10-12 08:56
  • 4년동안 9번 교통사고 난 부부의 비밀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고의사고를 내고 수억 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부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6단독(판사 김서영)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51)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아내 B 씨(45)에게는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 씨 등은 2018년 9월부터 2022년 6월까지 9차례에 걸쳐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금 1억2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법규 위반 차량을 찾아 돌다가 차로나 진로 변경을 하거나 교차로에서 진입하는 차량이 발견하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가속해 충격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런 수법으로 마치 과실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사고를 낸 뒤 보험회사에 치료비와 수리비를 청구해 1억2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들 부부는 동종 범죄를 저질러 각각 징역 2년 8개월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그 형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보험사기 범행은 도덕적 해이를 조장할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위험 분산을 목적으로 하는 보험제도의 근간을 해치는 행위"라며 "피고인들의 범행은 다수의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전가하고 자칫 상대 차량 운전자의 생명과 신체를 해할 위험성이 컸던 만큼 엄벌이 필요하다"고 실형을 선고했다.

    2024-10-12 07:30
  • 테이프 감긴채 죽은 70대女, 뜻밖의 범인

    [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1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영월 청테이프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사건은 왕이 오른 고개라는 뜻의 '군등치(君登峙)'란 이름이 붙은 영월의 한 시골마을에서 벌어졌다. 지난 2005년 4월 22일, 70대 김점순(가명) 할머니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평화롭던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전날 밤 이곳을 찾은 걸로 보이는 범인은, 피해자의 코와 입에 청테이프를 붙이고 손과 발을 결박한 뒤 이불을 겹겹이 쌓아 질식사시킨 걸로 추정됐다. 김점순 할머니는 자녀들과 떨어져 혼자 살며, 왜소한 체구에 중풍을 앓아 몸이 불편했다. 원한이나 금전 문제도 없었던 피해자를 대체 누가 살해한 것인지 궁금증이 모이는 가운데, 집안 구석구석 뒤진 흔적이 발견되면서 금품을 노린 범인의 소행도 의심됐다. 하지만 없어진 물건은 눈에 띄지 않았다고 한다. 폐쇄회로(CC)TV도 없고, 지문이나 DNA(유전자) 등 직접 증거 또한 발견되지 않아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수사를 이어가던 경찰은 뜻밖의 정황을 포착했다. 시신 발견 전날 밤, 사돈이던 박경자(가명) 씨가 피해자 집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통신 수사를 통해 발견했는데, 박 씨가 이를 숨겼던 것이다. 평소 피해자와 연락도 안 하던 박 씨가, 하필 그날 딸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경기도 이천에서 차로 4시간 걸리는 영월에 찾아왔던 점을 경찰은 수상하게 여겼다. 당시 수사 경찰은 "10년 만에 사돈집에 가는데, 딸한테 '어머니 잘 계시냐?' 이런 얘기도 안 하고 찾아갈 수 있나"라고 의문을 표했다. 계속된 수사에 사돈 박 씨는, 평소 치매를 앓던 피해자가 며느리인 자신의 딸을 힘들게 해 10년 만에 찾아갔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벌였다고 자백했다. 현장 이불 위에서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족적이 발견됐는데, 박 씨가 그날 신었던 신발을 태워버린 점도 의심을 더했다. 박 씨는 결국 살인 혐의로 기소돼 2심까지 10년형의 유죄를 선고 받았다. 그런데 사돈 박 씨는 이후 자백을 번복했고, 5번의 재판 끝에 결국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박 씨가 하필이면 사건 당일 사돈인 피해자를 방문한 '우연'에 의문을 품었지만, 직접 증거가 없다는 것을 근거로 삼았다. 마을 사람들이나 당시 수사기관은 여전히 박 씨를 용의자로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진은 장모의 결백을 믿는다는 피해자의 큰아들과 당사자인 박 씨를 만날 수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easanteye8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0-12 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