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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 센 XX한테 걸렸어" 성관계 거부하자 국대 출신 男은..

    [파이낸셜뉴스]  럭비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이 강간상해 등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 된 가운데 범행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2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전 럭비 국가대표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교제한 전 여자친구 B씨와 올해 3월 결별했다. A씨는 최근까지도 실업팀 코치를 맡으며 각종 예능 및 서바이벌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적 있는 유명 방송인이다. 지난 6월 10일 B씨는 자신의 집에 바지를 놓고 갔으니 찾으러 가겠다는 A씨 연락을 받았다. 헤어진 후로 계속해서 연락이 왔기 때문에 B씨는 차라리 만나서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해 밖에서 그를 만났다. 하지만 A씨는 계속해서 B씨 집까지 따라오려 했고 급기야 음식만 먹고 바로 가겠다며 회유했다. 계속해서 거절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A씨에 B씨는 어쩔 수 없이 함께 집으로 들어왔다. 이후 갑자기 돌변한 A씨가 B씨를 덮쳤고, 성관계를 거부하자 폭행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제일 센 XX한테 걸렸어 너, 대한민국에서 제일 센 새X"라며 겁박했다. 또 B씨 목을 조르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침대 위에 세게 던지는 등 위협을 이어갔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피해자의 비명과 울음 섞인 목소리가 가득했다. B씨가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경찰 신고를 시도하자 A씨는 몸으로 잠겨있던 문을 박차고 들어가 "죽어 이 XXX아"라고 말하며 휴대전화를 부쉈다. 그는 화장실에서 잠시 나가는 듯 했지만 곧바로 다시 들어와 폭행을 이어갔고, 이후 피해자 집을 나섰다. 범행 직후 A씨는 B씨에게 "네가 소리치는 걸 들은 것 같아"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집에 잘 도착했길 빌게" 등 연락을 남겼다. B씨는 "문자를 보고 (A씨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은폐하려는 목적에 소름이 돋았다"고 토로했다. 이 사건으로 B씨는 현재 뇌진탕 진단은 물론 공황장애 등으로 힘들어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25일 강간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이후 지난 4일엔 구속기소 됐다. 지금도 B씨와 합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피해자 측은 합의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6 11:04
  • "너랑.." 여중생에 다가가 성희롱 발언한 50대男 '소름'

    [파이낸셜뉴스]  신호를 기다리던 10대 여중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면서 강제로 추행까지 하려 한 5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25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홍은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2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제주 시내 한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학생 B양에게 다가가 ‘너랑 자고 싶다’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말을 하고, B양을 껴안으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양은 근처 편의점으로 몸을 숨기며 직원에게 112 신고를 부탁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A씨는 50만원을 형사 공탁했지만, 피해자 측은 수령을 거부했다. 재판부는 "피해 회복도 안 됐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법정에 이르러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6 08:35
  • 태권도 관장 학대에 숨진 5살 부검.."질식에 의한 뇌 손상"

    [파이낸셜뉴스]  경기 양주에서 30대 태권도관장에게 학대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숨진 5살 어린이가 질식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25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A군(5)의 시신을 부검한 뒤 "질식에 의한 뇌 손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A군은 서울 아산병원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연명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23일 숨졌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A군이 회복할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A군의 가족들은 병원 측과 협의해 사건 발생 11일 만에 연명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2일 오후 7시30분께 양주 덕계동 소재의 한 태권도장에서 태권도장 관장인 B씨가 관원인 A군을 들어 올려 말아 세워놓은 매트에 거꾸로 넣고 20분가량 방치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B씨는 A군이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신고했고, A군이 심폐소생술을 받는 사이 자신의 도장으로 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 불명 상태였다. 경찰은 지난 19일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B씨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 A군이 사망함에 따라 검찰은 B씨에게 적용되는 혐의도 아동학대 치사 등으로 바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B씨에게 학대를 봤다는 다른 피해 고소가 경찰에 3건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관원 258명에 대해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에 대한 부검 소견을 검찰에 전달했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B씨를 비롯한 태권도장의 추가 학대 행위가 없는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6 06:27
  • “女환자 주요 신체부위 사진 보내달라” 요구한 공공기관 '발칵'

    [파이낸셜뉴스] 병·의원의 진료비를 심사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한 산부인과에 종양을 제거한 여성환자의 주요 신체 부위 사진을 보내라고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한 산부인과 의원 A원장은 지난 23일 자신의SNS에 "심평원에서 외음부 양성 종양을 제거한 여성 환자들의 동의 없이 성기 사진을 보내라고 한다"면서 "항의했더니 묵묵부답"이라는 글을 올렸다. A원장은 뉴시스를 통해 "외음부 양성 종양 환자들이 다른 병원에 비해 많은 편이다 보니 심평원에서 허위 청구로 의심한 것 같다"면서 "시술 행위를 입증하라는 요구를 수 차례 받았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자료 제출 항목에 '수술 전후 사진'이 추가로 명시돼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처럼 유출 우려 등이 있는 환자의 신체 사진을 요청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A원장은 "외음부 양성 종양 제거술은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급여)되는 진료이다보니 병원은 심평원에 진료비를 청구해야 한다"라며 "심평원이 심사 자료를 오는 29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외음부 양성 종양 제거 환자들의 사진을 제외한 수술 전 조직 검사 결과지, 차트 등 관련 서류들을 모두 준비해 놓은 상태다"라고 전했다. 이어 "환자의 병변을 사진으로 찍긴 하지만 유출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어렵게 동의를 받은 만큼 환자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면서 "엑스레이나 초음파 사진도 아닌 성기 사진이 어떤 경로로 유출될지 알 수 없고 불특정 다수가 볼 수도 있는데 (심평원은)어떻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의료기관이 환자의 동의 없이 관련 사진을 심평원에 제출하게 되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형법상 처벌 대상도 될 수 있다. 의료계에서는 심평원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날 자신의SNS에 "심평원이 의사를 도둑놈, 사기꾼 취급한 것이고 환자가 알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은 "(병원이) 의무기록으로 사진을 심평원에 보낼 의무는 없다"면서 "조직검사 결과와 차트로 입증하는 것이 맞고, 자료를 추가로 요구하는 것은 월권에 해당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도 가능하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심평원은 "수술 전후 사진을 꼭 내야 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라며 "반드시 수술 전후 사진이 아니라 입증 가능한 범위의 자료를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수술 기록지와 조직 검사 결과를 토대로 심사한 결과 외음부 종양이 아닌 농양으로 확인 돼 농양 절개술 수가로 조정이 됐었다"면서 "자료가 많을수록 검토하시는 위원들이 심사할 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심사 참고 자료 목록 중 추가로 낼 수 있는 자료가 있으면 내라는 의도로 보낸 것"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6 05:43
  • 출장만 가면 사라지는 속옷, 상간녀가..카톡 친구 추천엔 "꽃뱀"

    [파이낸셜뉴스] 출장에서 돌아온 여성이 집에서 화장품과 속옷 등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도둑을 추적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오히려 상간녀는 '불법 촬영’을 당했다며 협박을 했다. 25일 JTBC '사건반장' 별별 상담소에는 결혼 5년 차에 4세 아이를 키우는 40대 여성 A 씨의 제보가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A 씨는 출장과 야근이 많은 직업이라 집을 자주 비우고, 그때마다 남편과 아이는 집 근처에 있는 시댁에서 지낸다고 한다. 문제는 A 씨가 출장을 다녀올 때마다 집에 있던 물건이 하나씩 없어진다는 것이다. A 씨가 "너무 이상하다. 도둑 든 것 같다"고 하자, 남편은 "아유~ 과대망상이다. 네가 실수로 버린 거 아니냐"고 대수롭지 않게 굴었다. 이에 그는 남편 몰래 거실에 노트북을 설치한 뒤 24시간 영상 촬영 기능을 켜두고 출장 갔다. 그 결과, 노트북에는 남편이 시댁에 아이를 맡기고 상간녀를 집으로 데려와 불륜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심지어 상간녀는 먼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 남편을 기다리기도 했다. 남편과 상간녀는 거실과 안방을 드나들면서 애정 표현을 주고받았고, 상간녀는 익숙하게 샤워를 마치고 나와 A 씨의 화장품을 바르고 속옷까지 훔쳐 입었다고 한다. A 씨가 곧장 상간자 소송을 진행하자, 남편은 "그런 일 없다"고 우기다가 영상 증거에 결국 "술 마시고 딱 한 번 실수했다. 불륜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상간녀는 남편의 초등학교 동창생으로, 두 사람은 석 달 정도 불륜 관계를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상간녀는 A 씨에게 되레 "지금 날 불법으로 촬영한 거냐. 상간자 소송 취소 안 해주면 불법 촬영으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A 씨는 상간 소송에 승소했다며 현재 남편과도 이혼 소송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A 씨는 SNS '추천 친구'에 어떤 남성이 떴다며 "남성의 프로필 사진이 제가 사는 아파트 외관이어서 호기심에 그 계정에 들어가 보니, 남성이 남편의 상간녀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남성은 상간녀의 친오빠였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자신의 SNS에 자기 동생이 A 씨에게 위자료를 입금한 날 "꽃뱀 가족들아, 그 돈 먹고 떨어져라"라는 글을 썼다. 이외에도 A 씨가 사는 아파트 입구 사진을 올리고선 "꽃뱀 아빠랑 빈대 엄마랑 사는 4살 딸 인생도 뻔하다", A 씨의 회사명을 언급하며 "확 그냥 찾아가서 사고 한 번 치고 몇 년 살다가 나올까" 등 저격성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남성이 제 번호도 저장해서 카카오톡 친구 추천에도 뜨더라. (프로필에) '부모 꽃뱀, 아기 꽃뱀, 꽃뱀들이 참 무섭다'고 적혀 있는데 날 지칭하는 것 같다"며 "저격과 협박이 무서워서 딸과 함께 친정집에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와 딸의 안전을 지킬 방법이 있냐"고 물었다.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협박죄로 고소할 수 있다. 또 특정인을 지목했기 때문에 명예훼손도 가능하니 고소장 접수해라", 박지훈 변호사는 "(남성이) 다른 의미로 적었다고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필요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6 05:40
  • "위메프 삼겹살 시키자 사탕 1개만 왔다"…소비자들 '분통'

    [파이낸셜뉴스] 위메프와 티몬이 정산 지연 사태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이 주문한 물건과 전혀 다른 물건이 배송되면서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삼겹살을 주문했는데 청포도 사탕이 배송됐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이들은 위메프에 등록된 업체로부터 구이용 냉장 삼겹살을 주문했다. 한 누리꾼이 공개한 사진 속엔 집 앞에 도착한 택배 상자를 뜯어보자 들어있어야 할 삼겹살은 없고, 청포도 사탕 1개만 놓여있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판매 업체는 위메프 정산 지연을 이유로 고객에게 다른 상품(청포도 사탕)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해당 업체는 23일 "위메프 자금 상황 때문에 저희와 같은 판매자가 정산을 못 받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주문한 상품을 보내드리는 게 아닌 다른 상품을 보내드렸다"라며 "위메프에서 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주문하신 상품으로 다시 출고 도와드릴 예정이며 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 취소 처리 도와드려야 될 것 같다"라고 고객에 문자를 보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취소 처리를 원하시는 경우 취소 접수해주시면 빠른 취소 처리 도와드리겠다"라고 했다. 해당 업체의 상품 문의 창은 소비자들의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들은 "2㎏ 삼겹살 시켰더니 청포도 사탕 하나 왔다", "취소해달라 했는데 마음대로 배송 보내고 박스에 청포도 사탕 하나 보내고 뭐하는 거냐. 환불해달라" 등 글을 올리며 업체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취소와 환불을 막기 위해 사탕을 넣어 배송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24일 업체는 고객에게 추가로 문자를 보냈다. 업체는 "23일에 발송드린 문자를 통해 정확한 내용을 설명해 드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하다"라며 "취소해 드리려 했으나 위메프 정책상 판매자가 임의로 주문을 취소하거나 상품 출고가 지연될 경우 판매자에게 페널티 금액이 청구된다. 당사에서 페널티 대신 택배비를 부담해 반품을 통해 환불해 드리기 위해 부득이하게 사탕을 보내드렸다"라고 밝혔다. 판매자는 페널티를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청포도 사탕을 배송한 후 반품 절차를 진행하려 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위메프 정산 지연을 예상하지 못해 처리가 미숙했던 점, 고객님께 불편 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후 커뮤니티에는 이 업체로부터 환불을 받았다는 인증이 올라왔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건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이 자사에 입점한 판매자들에게 판매 대금을 제때 정산하지 못하면서다. 업계에선 현재까지 위메프와 티몬 결제 추정액을 근거로, 피해 규모가 최소 1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6 04:20
  • '부부싸움 격분' 아내·어린 자녀 들어간 방에 못질한 50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지법 형사4단독 이광헌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감금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장은 가정폭력·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를 40시간씩 수강하라고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전남 나주시 자택에서 아내 B씨와 다투다 10세 이하 자녀들 앞에서 심한 욕설을 여러 차례하고 B씨와 자녀를 20분간 감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와 농작업 문제로 다투다 격분, 어린 남매가 보는 앞에서 폭언·욕설을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겁먹은 B씨가 자녀 1명을 데리고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근 채 열어주지 않자 망치로 방문에 못을 박아 감금하기도 했다. 재판장은 "자녀인 피해 아동들이 입은 정신적 피해도 결코 작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A씨가 과거 B씨에 대한 가정폭력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B씨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7-25 11:08
  • 성추행 임옥상에 '전통춤 거장' 비석 그림 맡긴 홍성 논란

    (서울=뉴스1) 김정한 정수영 기자 = 무용계가 한국 전통춤의 대가 한성준 선생(1874∼1941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충남 홍성군이 제작한 홍성 묘소의 비석 그림을 성추행 비위가 드러난 민중미술가 임옥상 화백에게 맡긴 것에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무용계 인사 등 40여명은 24일 성명을 통해 "성추행 비위 화가 참여한 한성준 춤비 즉각 철거하라!"며 "한성준탄생150주년기념 의미를 훼손한 홍성군·이애주문화재단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전통문화예술인은 홍성군과 이애주문화재단이 주관한 가운데 민중미술 제1세대를 대표하는 임옥상 화백이 한성준 선생의 비석에 그림을 새겼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휩싸였다"며 "홍성군과 이애주문화재단은 공익사업의 취지를 망각한 채 한정된 인맥의 참여로 자신들만의 제막식을 거행하고, 특히 비석에 성추행 비위 전과가 있는 화가의 그림을 새겨 넣어 무용인과 순수 전통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국민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안겨줬다"고 비난했다.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임 화백은 지난 5월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13년 8월 자신이 운영하는 미술연구소 직원의 의사에 반해 강제로 껴안고 입 맞추는 등의 혐의로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들은 "당대 최고의 전통예인으로 민족의 무형유산을 지켜온 한성준 선생의 예술정신과 명예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선생의 예맥을 계승하고 있는 전통예술인을 농락하는 행태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특히, 성비위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전국에 포진한 화가 임옥상의 작품들이 속속 철거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우리 춤의 큰 스승 한성준 선생의 비석 조성작업에 해당 관련자가 버젓이 참여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저열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이번 사업을 추진한 홍성군과 이애주문화재단에 대해 한성준 묘비 비석의 즉각 철거와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이애주문화재단에 대해 이번 일로 국가무형유산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 고(故) 이애주 명무의 명예가 더 이상 실추되지 않도록 위의 요구사항을 신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성명에는 국가유산청 무형유산위원회 위원 임장혁 중앙대 명예교수·천진기 전 국립민속박물관장·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전문위원 성재형 성신여대 교수·김해성 부산여대 교수·이애현 전 경북도립무용단 예술감독, 서울특별시 무형유산위원 백현순 국립한체대 교수, 충청남도 무형유산위원, 방승환 조선조악무보존회 대표, 대전광역시 무형유산위원, 임현선 한국전통춤협회 부이사장, 부산광역시 무형유산위원 정신혜 신라대 교수, 임웅수 전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임학선 성균관대 명예교수, 오율자 한양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했다. 또한 김영숙 아악일무보존회 이사장, 이정애 한국전통춤협회 대전광역시 지부장, 김은희 한국전통춤협회 부이사장, 윤덕경 한국춤협회 명예이사장, 홍웅기 국가무형유산 학연화대무 전승교육사, 최정임 전 국립정동극장장, 정혜진 전 서울시무용단 예술감독, 유정숙 전 국립국악원무용단 예술감독, 최경자 궁중춤예술연구원 예술감독, 정혁준 전 부산국립국악원무용단 안무자, 주연희 전 이애주한국전통춤회장, 이미주 정재연구회 예술감독, 송미숙 진주교대 명예교수, 윤미라 경희대 교수, 민현주 강릉원주대 교수, 최은용 단국대 교수, 김지안 상명대 교수, 오레지나 대구카톨릭대 교수, 서연수 한양대 교수, 유지영 국립한체대 연구교수, 임관규 비손무용단 대표, 강연진 종로전통무용협회장, 엄정자 계룡산국제춤축제 예술감독, 이애리 심화영승무보존회장, 김전미 대한무용협회 계룡시지부 고문, 김연의 전통춤협회 대전광역시 부지부장, 이정진 달구벌덧배기춤보존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성준 선생은 홍성에서 태어난 조선 최고의 무용가이자 당대 최고의 명고수로 승무, 살풀이, 태평무 등 100여 종의 전통춤을 집대성해 현대 한국 전통춤의 기틀을 마련했다. 홍성군은 지난 18일 한성준 선생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홍성 묘소에서 비석 제막식을 거행했다. 비문은 이애주문화재단의 유홍준 이사장과 임진택 상임이사가 쓰고 그림은 임옥상 화백이 그리고 묘비는 금강조각연구소 윤태중 소장이 제작했다. 한편 이애주문화재단 관계자는 25일 뉴스1과 통화에서 "오늘(25일) '2024 한성준 춤·소리 예술제'가 시작인데, 비석은 그대로 둘 예정"이라며, 무용계 인사들의 성명서와 관련해서는 "나중에 재단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5 08:14
  • 축구협회 임원, 공정성 지적하자 조롱 메일 보내 '파문'

    [서울=뉴시스]하근수 문채현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반년에 가까운 시간을 쏟아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가운데 한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비판 기사를 쓴 기자에게 조롱 메일로 대응했다. 축구협회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 23일 오전 9시26분께 뉴시스 기자에게 '문해력?'이라는 제목으로 본문 없이 한 통의 메일을 보냈다. 기자의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조롱의 의미로 해석됐다. 이어 반나절이 흐른 오후 3시5분께 같은 인물로부터 "축구협회 설명문을 제대로 정독?"이라는 제목으로 또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마찬가지로 메일 본문에는 아무런 내용이 없었다. 앞서 도착한 메일과 연결 지어 보면, 해당 고위 관계자는 '기자가 축구협회의 설명문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기사를 작성했다', 혹은 '기자가 문해력이 떨어져서 설명문을 이해조차 못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것으로 보였다. 발송자의 이름, 이메일 주소와 더불어 메일 본문 하단에 뜨는 축구협회 배너까지 고려했을 때 두 통의 메일은 협회 관계자가 보낸 것이 분명했다. 실제 축구협회에 문의한 결과, 이 메일들은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뉴시스 기자가 작성한 기사( 감독 선임 과정 설명한 축구협회…결국 해명 못한 '공정성')에 항의하고자 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해당 기사가 나가기 전날 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홍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과 지난 5개월간의 정식 사령탑 선임 과정을 설명했다. 다만 축구협회가 정리한 감독 선임 과정의 결론은 홍 감독 선임이 이임생 축구협회 총괄기술이사의 '독단적 결정'이라는 점, 최종 후보에 오른 두 명의 '외국인 감독과 홍 감독을 다른 기준으로 평가'했다는 걸 뚜렷하게 해명하지 못했다. 축구협회는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 감독 선임의 최종 선택을 이임생 이사에게 오롯이 맡겼다는 사실과, 축구협회가 홍 감독의 축구 철학과 경력 등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감독 후보들과 달리 다른 자료를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을 명시했다. 또한 최종 면담을 진행한 두 외국인 감독이 각각 22페이지와 16페이지의 자료를 직접 제시했음에도 "의욕과 성의가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능력과 경쟁력의 근거가 될 순 없다"는 설명까지 덧붙이며 홍 감독 선임 과정이 문제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같은 협회의 설명문에 대해 뉴시스 기자는 "축구협회의 해명문은 오히려 협회 내에서 절차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를 해명이라고 내놓은 것 자체가 "축구협회는 현재 대중들과 축구인들이 지적하는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만 보여준 꼴"이라고 지적하는 기사를 작성한 바 있다. 승부조작 사범 사면 사태부터 홍 감독 선임까지 범국민적 비판에 직면한 축구협회의 고위 관계자로서, 협회를 향한 비판에 억울한 마음이 들 수도 있고, 기자의 해석에 의문이 드는 것 역시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정식으로 해당 기자 혹은 그가 소속된 언론사에 항의 또는 반론을 제기하면 된다. 그러나 그는 축구협회를 대표하는 고위 관계자임에도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자 하는 충분한 노력과 절차도 없이 기자를 향한 일방적인 조롱으로 대응했다.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을 폭로한 박주호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가 비판 여론에 철회했던 축구협회가 이번엔 공정성을 지적한 기자에게 '조롱 메일'을 보낸 것이다. 이는 축구협회가 작금의 비판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dal@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7-25 08:00
  • "날 때렸다" 시모 한 마디에 남편 "무릎 꿇어"..알고 보니

    [파이낸셜뉴스] 머리를 때리는 시어머니의 손을 뿌리치다 뺨을 치게 된 며느리가 남편으로부터 무릎 꿇고 사과하라는 말을 들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2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결혼 전부터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어오고 있는 30대 여성 김모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김씨는 “시어머니는 나를 처음 보자마자 ‘야’, ‘너’라고 불렀다”라며 “불편했지만, 시어머니께서도 제가 낯설어 그러시는구나 생각하며 좋게 해석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와 시어머니 사이의 갈등은 결혼 준비 때부터 불거졌다. 김씨 부부는 양가 어른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예단, 예물도 없앤 ‘간소화 웨딩’을 치르려 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시어머니는 김씨에게 전화해 “해도 해도 너무한다. 딸이랑 아들이 같냐”라며 “아들에게 얘기하지 말고 예단값을 1000만원 보내라”라고 요구했다. 그는 "결혼 전부터 갈등을 만들기 싫어 시어머니에게 예단값 1000만원을 보냈고, 이를 남편에게 얘기해 친정어머니께 드릴 예단값 1000만원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결혼 후 김씨가 첫 아이를 가지자, 임신 소식을 들은 시어머니는 “임신했어도 남편 밥은 삼시세끼 다 챙겨줘야 한다”라면서도 “아내는 밤에 이거 사 달라, 저거 사 달라 요구해서는 안 된다”라고 무작정 아들을 감쌌다. 김 씨는 출산 예정일을 며칠 앞두고 병원에 긴급으로 입원하게 됐다. 병원에서는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권했지만, 시어머니는 “자연분만을 해야 아이가 똑똑하고 건강하다”는 이유로 한사코 제왕절개를 만류했다. 심지어는 자연분만이 되는 다른 병원을 찾아가자고 강요했다. 결국 김씨의 남편이 시어머니를 산부인과에서 내쫓고 나서야 김씨는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 김씨는 출산 전 남편과 자신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 아이의 이름을 지어놨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유명한 스님에게 이름을 받아놨다며 다소 촌스러운 이름을 제안했고, 단식 투쟁까지 나서면서 결국 족보에 그 이름을 올렸다. 그러던 어느 날 김씨는 친정어머니가 반찬거리를 만들어서 집에 놔두고 갔다는 말에 곧장 집에 달려와 냉장고를 확인해 보니 텅텅 비어 있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시어머니가 반찬 통에 머리카락이 붙어 있다는 이유로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린 것. 이에 김씨가 서운함을 토로하자 시어머니는 “어디 건방지게 말대꾸하냐. 네 부모한테 그렇게 배웠냐. 그 엄마에 그 딸이다"라며 얼굴을 툭툭 쳤다. 화가 난 김씨는 시어머니의 손을 확 뿌리쳤는데 이 과정에서 실수로 시어머니의 뺨을 스치듯 치게 됐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뺨을 때리며 폭언을 쏟아냈다고 한다. 김씨는 "내가 쓰고 있던 안경이 날아갈 정도로 세게 때리고 가슴이나 몸 부위를 마구 때렸다"라며 "버렸던 음식 쓰레기를 꺼내 집안에 집어 던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시어머니는 아들이 귀가하자 울면서 “며느리가 나를 이렇게 때렸다”며 서럽게 눈물을 쏟았고, 김씨는 “그게 아니었다”라고 해명했지만 남편은 들은 채도 않고 “우리 어머니한테 무릎 꿇고 빌어라”라고 했다. 참다 못한 김씨는 결국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왔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뺨 때린 게 아니지 않나. 시어머니가 정말 때리고 음식 던졌는데 이걸로 무릎 꿇으라는 남편이 잘못하는 거 같다. 조율을 잘해야 한다. 남편이 계속 이런 걸 강요한다면 저는 이혼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5 06:59
  • 나체로 길거리 다닌 9살 지적장애아, 이렇게 만든 범인이

    [파이낸셜뉴스]  지적장애를 앓는 9살 아들이 또래 아이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6월 19일 경찰로부터 아들이 나체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일이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한 시민이 사거리 건널목에 서 있던 아들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같은 반 친구가 폭행하고 옷 벗겨" 아이 어머니 주장 A씨 아들은 사건에 대한 필담 조사에서 '같은 반(일반 학급)에 있는 친구 한 명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며 학교 근처 학원 건물로 데려갔다'고 진술했다. 이에 A씨는 "건물 4층에 데려가서 남자 화장실에서 폭행하고 강제로 옷을 벗긴 다음 우리 애에게 '너 이러고 다녀'라고 내보냈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아이가) 왼손으로 아들의 어깨를 잡고 오른손으로 팔을 잡고 나왔다"며 "앞으로 가라는 식으로 밀쳤다. 아들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 그 아이는 복도 중간에서 계속 쳐다봤다"고 전했다. 해당 건물 폐쇄회로(CC)TV에는 A씨 아들과 상대 아이가 함께 건물 화장실로 들어서는 모습, 이후 문 앞에서 옷을 벗은 아들의 등을 미는 듯한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사라진 아들의 옷과 가방 등은 건물 화장실에서 '소변이 묻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발견 당시 화장실 바닥이 젖어 있지 않았던 만큼, 옷을 변기에 넣었다 빼서 바닥에 둔 것으로 추측했다. A씨는 아들을 타일러 상대 아이와의 관계를 물었고, '지난 4월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특히 사건 전날 아들이 떨어트린 필통을 줍는 과정에서 상대 아이의 팔을 스쳐 작은 다툼이 있었고 이 때문에 보복한 게 아닐까 싶다는 게 A씨 주장이다. 학교측 "양측 주장 달라 조심스러워".. 학폭위 예정 학교 관계자는 사건반장 측에 "상급 기관과 협력해 절차 진행 중"이라며 "양측의 주장이 너무나 달라 학교로선 매우 조심스럽게 사건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건에 대해 학폭위를 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상가 내 CCTV를 확보,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그는 "아이가 온몸에 피가 날 때까지 긁는 등 불안 증세, 스트레스 증세가 심해졌다"며 "상대 학부모와 아이에게 사과 한마디 못 들어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이라고 분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5 06:32
  • "죄질 불량" 檢, 징역 4년 구형에 유아인, 직접 입 열었다

    [파이낸셜뉴스]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지난 24일 유아인의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유아인에 대해 징역 4년에 벌금 200만원, 추징금 154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범인도피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유아인의 지인 최모(33)씨에게도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유 씨의 법률대리인은 최후변론에서 프로포폴 투약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우울증·불안장애 등 정신적인 질환과 수면장애 치료 목적이었으며, 의료진의 전문적인 판단하에 이뤄진 것”이라 주장했다. 변호인은 “벌금형을 넘는 동종 전과가 없다”며 “배우로서 커리어에 큰 상처를 입고 자신을 지지해 준 팬들과 함께 일해온 사람들을 실망시킨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아인도 직접 최후변론에 나섰다. 그는 "나의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죄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앞으로 훨씬 건강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아껴주신 분들께 보답하고, 사회에 더욱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겪으며 인생 전체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굳게 다짐하고 있다"라며 "다시 한번 내게 실망하신 분들, 나로 인해 상처 입고 피해 입은 모든 분들에게 사죄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아 구입한 혐의도 받는다. 이외에도 공범인 지인 최모 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이를 목격한 유튜버에게 대마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그는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지인들과 귀국할 당시 소변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체모 정밀 감정 결과를 통해 마약 성분이 검출되면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 6월에는 검찰이 경찰로부터 해당 사건을 불구속 송치받았고, 미국 현지에서 지인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를 추가 적발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되며 불구속 기소됐다. 현재까지 유 씨가 투약한 것으로 확인한 의료용 마약류는 프로포폴, 케타민, 레미마졸람, 미다졸람으로 총 4종류다. 유 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올해 1월 23일, 3월 5일에 걸쳐 1~3차 공판을 거쳤다. 그는 앞서 두 번의 공판을 통해 대마 혐의를 인정했고, 프로포폴 혐의는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대마 흡연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 다른 공소 사실에 대해서는 과장된 부분이 있다며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결심 공판에서 유아인이 "유명 연예인으로서 재력과 명성을 이용해 5억원 상당의 돈을 들여 마약을 타인 명의로 불법 취득했다"라며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해 입막음을 시도하고, 지인들을 해외 도피시켜 한국의 사법 시스템을 경시했으므로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유아인에 대한 선고기일을 오는 9월 3일로 지정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5 06:23
  • "모자이크 해주지 말자"..알바생 우산 슬쩍한 '명품백 손님'

    [파이낸셜뉴스] 명품가방을 든 손님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생 물건을 훔쳐갔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2일 아르바이트생이 퇴근하려는데 우산이 사라진 사실을 알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명품 가방을 멘 손님 일행이 자리에서 일어나 우산통으로 향하더니 우산 하나를 집어 든 후 이리저리 상태를 확인하고는 가지고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보통 다른 손님들은 비가 오면 아르바이트생의 우산을 빌려 바로 옆 편의점에서 우산을 산 후 빌린 우산을 반납하고 돌아간다”며 "해당 여성은 본인 우산이 아닌 걸 들고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 우산이 아닌 걸 들어서 살피고 펼쳐 보더니 알바생 쪽을 쳐다보고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졌다”며 “명품 가방까지 멘 사람이 딸 뻘인 알바생의 우산을 훔쳐 갔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별의별 진상 손님을 봤지만 이번이 제일 기가 막혔다”라며 “알바생은 비를 맞고 퇴근하라는 건지 황당하고 화가 나 제보했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금액이 적은 물건이라도 저건 절도다’, ‘비 올 때 우산 훔쳐가는 사람은 최악’, ‘창피한 줄 알아야지’, ‘좀도둑들은 모자이크 해주지 맙시다’, ‘가방이 명품이면 뭐하나’, ‘경찰에 신고 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5 05:27
  • "3년째 같은 자리, 로드뷰에도 나와.." 일산 불법주차 차량 '가관'

    [파이낸셜뉴스] "일주일에 최소 세 번 이상은 그 차가 거기에 서 있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3년째 같은 자리에 불법주차하는 차량에 대한 제보가 전해졌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고양 일산동구 마두역 근처 갓길에 불법주차한 외제차 한 대의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 A씨는 "제가 마두역에 있는 회사를 다닌다"며 "(불법주차 차량을) 3년을 지켜봤다. 점심을 먹고 12시반~1시 반 사이에 꼭 거기를 돌아서 사무실로 들어간다. 그러면 일주일에 최소 세 번 이상은 그 차가 거기에 서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3년 동안 차를 거기에 댄다는 건 (인근) 병원 환자거나, 종사자거나, 상가에서 일하는 사람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A씨는 "저는 (차주를) 못 봤다. 근데 (민원을 받고 나온) 공무원이 봤다더라. 본인이 나가서 그 사람(차주)도 만나고 얘기도 해봤는데 소용이 없다더라"고 전했다. 이에 A씨가 "소용이 없으면 더이상 신경쓰지 않겠다"고 하자, 해당 공무원은 "지속적으로 경찰에 신고를 해라. 민원이 자꾸 발생해야 자신들도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이없는 건 차주가 법을 잘 안다는 것이었다. 차주가 불법주차한 곳은 큰 사거리 코너로, 법적으로 견인해 갈 수 없는 곳이라고. 때문에 3년 동안 같은 자리에 불법주차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23년에 촬영된 로드뷰에도 나온다" "저런식으로 법을 어길 거면 법을 없애라" "같은 이유로 과태로 삼진아웃제 실시하면 되는 일인데 법이 엉망진창이라서..." "차주 양심 무"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4 09:37
  • "박수 안치는 사람 간첩..아, 전라북도?" 국힘 전대 논란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전라북도를 비하하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경기 고양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사회를 맡은 김병찬씨가 지역별 참가 당원의 호응을 이끌어 내던 중 "지금까지 박수를 치지 않은 분들이 꽤 계신다. 어디서 오셨냐. 이분들은 정체를 밝힐 수 없는, 어떤 간첩이라던가"라고 발언했다. 이에 여성 아나운서는 "어디서 오셨을까요?"라고 물었고 전북지역 당원들이 전라북도를 호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전라북도? 따로 (호명)해야 되나요?"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즉각 비판에 나서며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한준호 최고위원 후보는 "'박수 치지 않은 사람은 간첩', '간첩은 전라북도' 이런 생각을 하지 않고서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망언"이라며 "뼛속까지 잘못된 인식을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런 정신머리로 총선을 치렀기 때문에 폭망한 것이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이런 헛소리나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의힘은 전당대회가 아니라 엎드려 사죄부터 해야 한다. 도저히 간과하고 넘어갈 수 없다"라며 "만일 이 일을 지금까지 했듯 어영부영 넘어 간다면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해 단단히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강선우 최고위원 후보도 자신의SNS를 통해 "정신 나간 국민의힘이 뭐라고 또 변명을 하나 봐야겠다"며 "새로운 국민의힘 지도부의 출발을 알리는 전북 비하가 아주 걸출하다"고 직격했다. 전북도당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도 자신의SNS에 "제정신이냐? 정부·여당의 전당대회에서 발생한 일이라고는 정말 믿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전북도민은 국민이 아닌가? 더욱이 전당대회에서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발언이 공공연하게 나온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전북 홀대’를 넘어 ‘전북 비하’에 나선 윤석열 정권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 전주시 출신의 한준호 의원(경기 고양을) 또한 이날 페이스북에 "아무리 호남이 국민의힘에 호의적이지 않기로서니 간첩을 운운하며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인가? 전북 전주가 고향인 호남의 아들로서, 매우 치욕적이다"고 개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4 07:33
  • "내 친구 돈 많아"..음주운전 권유→고의사고로 돈 뜯어낸 일당

    [파이낸셜뉴스]  친구에게 음주운전을 권유한 뒤 고의로 사고를 내 수천만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대전중부경찰서는 공갈 혐의로 20대 A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0일 오전 6시10분께 대전 중구 소재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피해자인 20대 B씨에게 음주운전을 유도한 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B씨로부터 31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B씨의 돈을 갈취할 목적으로 또 다른 친구 3명과 범행을 공모했다. 이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계획해 실행했다. A씨 등 2명은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며 "운전해도 괜찮다", "단속 안 한다" 등의 말로 음주운전을 권유했다. 나머지 2명은 차에서 대기하다 B씨가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자 그의 차를 뒤따라가 대전 중구 대사동 충대병원네거리 부근에서 일부러 B씨의 차를 들이받는 등 접촉사고를 냈다. 이들은 B씨에게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했고, B씨로부터 3100만원을 받아냈다. 이후에도 이들은 B씨에게 합의금으로 1억원가량을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협박하자 결국 B씨는 경찰에 자수하면서 이들의 범행이 드러나게 됐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B씨가 부유하다는 것을 알고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친구였던 공범 3명은 평소 B씨와는 일면식이 없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4 07:21
  • '스드메' 옵션 지옥 어디까지 넣어봤니?..웨딩의 민낯

    [파이낸셜뉴스]  #. 웨딩업체들의 가격이 터무니없습니다. 평범하게 하객들에게 부끄럽지 않게만 하자는 마음으로 돌아다녀 봐도 업체들이 부르는 가격이 굉장히 부담됩니다. 예식장뿐만 아니라 드레스, 예복, 한복, 예물 모든 것이 다 가격이 올랐습니다. 추가금도 과다합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로 불리는 결혼 서비스 시장에 가격표시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결혼은 보통 일생에 한번인 만큼, 소비자들은 서비스 구매경험이 적어 피해에 매우 취약하다. 웨딩업 관련 민원은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스드메' 가격 먹거리처럼 공개2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결혼 서비스 업체가 가격과 서비스 항목, 제공 방법 등을 의무적으로 알리는 ‘가격표시제’ 도입 방안을 올해 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결혼 관련 품목·서비스 가격 정보를 먹거리처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참가격)에 공개한단 방침이다. 웨딩 서비스 가격 규제가 아닌, 소비자에게 가격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웨딩업 분야에 불합리한 계약, 정보 불투명성 등 소비자 불편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 간 국민권익위원회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웨딩업’ 관련민원은 총 1010건(월평균 28.1건)에 달한다. 특히 올해 1~3월까지 접수된 민원은 전년 동기 대비 31.6%나 급증했다. 웨딩업계 '갑질'에 속수무책민원 가운데서 ‘예식장업’ 관련 민원이 50.9%(514건)로 압도적이었다. 다음으로 △결혼 준비 대행업(144건) △촬영업(143건) △드레스·예복·한복업(67건) △미용업(22건) 순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불편 및 피해 내용별로는 △계약해제(397건) △계약불이행(293건) △비용(176건) 순이다. A씨는 "대부분 결혼 준비 대행업체들은 스드메 총금액으로 견적을 제시하고 스드메 업체 선택에 따라 견적이 달라진다"며 "업체들은 스드메 각각이 얼마인지, 세 군데 같이 계약하면 얼마나 할인이 되는 건지 공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혼설계사가 제시하는 정보에 의존해야 할 뿐 소비자는 직접 확인할 길이 없다"며 "소비자가 직접 가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B씨는 "예식장들의 경우 정가를 2~3배로 높여놓고 실제 판매 시에는 할인가격이라고 판매한 뒤, 계약 해제할 때는 정가에 대한 위약금을 청구해 위약금을 늘리는 편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C씨는 "본식 사진 촬영을 강제로 하게 하는 끼워팔기도 문제"라며 "예식장에서는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대관료에 다 포함돼 있고 이런 식으로 대관료가 부풀려진다"고 호소했다.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늘어이처럼 과도한 절차와 비용 부담에 최근 결혼식을 생략해도 된다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최근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결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예식 진행 관련 설문에서 '상대와 의견이 맞는다면, 생략해도 된다(37.8%)'는 항목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 부모님을 위해 하는 게 맞다(29.8%)', '꼭 필요하다(20.8%)', '굳이 필요 없다(11.4%)'는 등의 의견이 뒤를 따랐다. 결혼식을 하고 싶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예식 대신 더 필요한 곳에 지출하고 싶어서(40.7%)'였다. '형식과 절차가 번거로워서(29.7%)', '예식 비용 부담이 커서(25.2%)', '하객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3.7%)' 등으로 조사됐다. 가연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예식을 필수로 여기지 않는 풍토가 생겨나고 있다"며 "결혼하는 데에 드는 절차나 비용이 많아지고 복잡해지는 만큼, 오히려 간략하고 실용적으로 결정하는 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7-24 07:00
  • 모셔갈 땐 언제고 파리 도착 후 "짐 싸"..모욕 당한 인도 양궁 감독, 알고 보니

    [파이낸셜뉴스]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뒤 현재 인도 대표팀을 이끄는 백웅기(63) 감독이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뒤 인도양궁협회(AAI)로부터 "짐 싸서 인도로 돌아가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각)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 인도 매체들은 백웅기 감독이 파리에서 올림픽 경기장·선수촌 출입 신분증인 ‘AD카드’ 발급을 기다리는 중에 이 같은 일을 겪었다고 전했다. 인도올림픽위원회(IOA)는 당시 백 감독에게 “더 이상 양궁 대표팀 감독 역할을 할 필요가 없다. AD카드 발급 요청도 하지 않았다”며 지난 20일 오후 시간으로 예약해놓은 인도 귀국행 비행기 표를 가져가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인도 대표팀과 함께 마르세이유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파리에 도착한 백 감독은 황당한 마음에 인도양궁협회에 따져봤으나 소용없었고, 결국 비행기표를 들고 지난 20일 인도로 돌아가게 됐다. 그는 “중요한 시기에 올림픽 코치 역할에서 제외됐다"며 “굴욕적이고 모욕적이었다”고 분노했다. 선수, 감독 등이 올림픽 경기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AD 카드가 있어야 한다. 각국에 일정 수량 주어지는 AD 카드를 선수, 감독, 의료진, 행정 직원 등에게 분배한다. 인도 양궁 대표팀에는 코치 및 지원 스태프들에게 4장의 AD카드가 분배됐고, 대표팀 감독에게 가장 먼저 AD카드가 돌아갔어야 하는데, 백 감독을 5번째로 둔 끝에 파리에 남지 못하는 황당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일치된 설명이다. 현지 매체는 인도양궁협회(AAI)가 백 감독이 제외된지 하루만에 한 물리치료사를 인도 대표팀에 합류시켰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해당 물리치료사가 협회 사무총장과 가까운 사이였던 덕분에 백 감독 대신 들어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양궁협회장은 “협회는 선수들의 편안함을 최우선했다. 협회는 이에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백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다음 달 30일 계약이 만료된 뒤 계약을 연장하자 그래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백 감독은 국내에서 2004 아테네올림픽 여자팀 코치, 2012 런던올림픽 여자팀 감독을 맡아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이후 인도에서 2024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인도 양궁팀 총감독을 맡아달라는 제안에 합의했고, 오는 8월 말까지 인도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맡기로 돼 있었다. 백 감독은 “나는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인도 대표팀과 2년 동안 훈련해 왔다”며 “인도는 12년 만에 남자, 여자, 혼성 3개 팀이 참가권을 따냈다. 메달을 따기에 좋은 기회였다”라며 아쉬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4 06:40
  • "군부대서 먹는다"더니…고기 270만원어치 주문 뒤 잠적

    [파이낸셜뉴스] 군부대에서 먹는다며 약 270만원어치 고기를 주문해놓고 잠적한 손님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22일 네티즌 A씨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약 270만원어치 고기를 노쇼 당했다"고 적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9일 A씨 어머니의 매장으로 자신을 군 상사라고 밝힌 B씨의 전화가 걸려왔다. B씨는 "고기 구매를 위해 어떤 사람의 소개를 받고 연락했다"며 "군부대에서 먹을 고기를 대량으로 구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화를 받은 A씨 어머니는 매장 전화가 잡음 때문에 소리가 잘 들리지 않자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고, 다음날 B씨와 전화와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주고받으면서 삼겹살 40㎏, 목살 10㎏, 한우 등심 10㎏을 주문했다. 주문한 고기는 이날 오후 5시에 가져가기로 했다고 한다. A씨 가족은 B씨 주문에 맞춰 고기 작업을 끝냈다. 단가가 비싼 한우 등심은 작업 전 B씨에게 재차 전화해 품목과 수량을 확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B씨는 이날 나타나지 않았다. 전화도 받지 않던 B씨는 바로 A씨 측에 전화를 걸어 "상관이 아직 오지 않아서 그러니 들어오면 바로 출발하겠다. 연락드리겠다"고 안심시켰다. 이후 A씨 측은 1시간을 더 기다렸지만 B씨는 오지 않았고, 더이상 전화도 받지 않았다. 일반 전화로 걸어도 A씨 측인 걸 알면 바로 끊어버리고, 카카오톡 계정도 차단당한 상태였다고 했다. A씨는 "엄마가 평생 단골 장사만 해 계약금을 먼저 받아둘 생각을 못 했던 것 같다"며 "이미 작업 해놓은 고기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B씨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가 글을 통해 "한두 번이 아니었나 보다. 같은 사람인 것 같다"며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를 본 다른 자영업자의 글을 공유했다. 해당 글에는 "동생이 정육점을 하는데 삼겹살 200만 원어치를 주문한 뒤 찾으러 오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꼭 잡아서 처벌하라" "이거 군인 사칭 신종 사기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이런 못된 장난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에 따르면 군인을 사칭한 사기 행각은 올해만 전국에 61곳 이상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 11일에도 자신을 국방부 소속 대령이라고 소개한 남성이 충북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도시락 480개를 주문했다가 잠적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군부대 간부를 사칭한 남성이 50명분의 닭백숙을 주문한 뒤 이를 미끼로 돈을 뜯어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4 04:20
  • 친구들이 믿고 맡긴 2억, 두 달 만에 유흥비로 날린 50대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친한 친구들에게 받은 2억원 넘는 투자금을 불과 2개월 만에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5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 최치봉 판사는 횡령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1년개월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2월 친구들인 B씨와 C씨에게 “주식과 사업을 크게 하는 친구로부터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공동 계좌로 투자를 제안, 이들로부터 각각 1억6100여만원과 6000만원을 투자받은 뒤 임의로 돈을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첫 투자금이 입금된 지 이틀 만에 200만원을 인출해 유흥비로 사용하더니 불과 2개월 만에 입금된 투자금 중 2억100여만원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으며, 피해자들은 친한 친구 사이여서 A씨의 이 같은 범행을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들을 인정하고 있는 점과 동종 범죄 처벌 전력이나 금고형 이상의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나, 친한 친구들로부터 지급받아 보관 중이던 돈을 임의 소비한 점, 피해 금액이 상당한 점, 범행 과정에 특별히 참작할 사정이 없고 피해 회복도 제대로 되지 않은 점 등에 비춰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7-23 14:43
  • 음쓰·개 분변 먹이고 폭행추행…수험생 가스라이팅한 20대 무속인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수험생이었던 피해자를 2년 간 가스라이팅하며 음식물 쓰레기와 강아지 배설물을 먹인 것도 모자라 강제추행까지 한 20대 무속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손상희)는 특수상해, 강요, 공갈, 강제추행 등 혐의로 무속인 A 씨(22)를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2021년 봄 당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었던 피해자 B 씨에게 마치 영적인 능력이 있는 것처럼 행세하며 접근했다. 이후 A 씨는 B 씨에게 동거를 요구해 2022년 11월부터 약 8개월간 함께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B 씨가 말을 듣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하거나, B 씨의 가족에게 위험한 일이 생길 것처럼 위협하는 방식으로 B 씨를 2년간 심리적으로 지배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B 씨에게 흉기로 자해하도록 강요하거나, 음식물 쓰레기와 강아지 배설물을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B 씨로부터 3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는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A 씨가 B 씨를 강제추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대학입시를 앞두고 심리적으로 취약한 피해자를 가스라이팅하며 모멸감을 준 범행의 실체를 규명했다"며 "증인보호지원을 통해 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3 14:09
  • “홍명보 우리가 잘알아” 협회 해명에…“황제 조사 떠올라” 맹비난

    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 특혜가 없었다고 말했지만, 사실상의 특혜를 인정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55)을 선임한 것을 두고 '특혜 시비'로 후폭풍이 이어지자 대한축구협회가 그동안의 과정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22일 홈페이지에 '대표팀 감독 선임과정 관련 Q&A'를 실었다. 축구협회는 사령탑 선임의 절차에 문제점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축구협회는 또 '외국인 감독은 장문의 분석 자료를 제시했지만 홍 감독은 그렇지 않아 특혜다'라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한 감독은 22페이지의 자료와 경기 영상 16개, 다른 감독은 16페이지 자료를 제시했다. 하지만 자료의 양이 감독의 능력과 경쟁력을 결정하는 근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축구협회는 “전력강화의원회 1차 회의 때부터 위원들이 국내 감독들의 철학과 경력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자료를 제출받지 않았다. 초창기부터 국내 사령탑 가운데 1순위는 홍명보 감독이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팬들은 이러한 해명에 납득 하지 못하겠다는 분위기다. 모 축구 사이트에서는 “이는 최근 정치권에서의 ‘황제 조사 논란’을 떠올리게 하는 해명으로 윤석열 정부의 모토인 ‘공정’과 ‘상식’에도 어긋나는 ‘공권력 특혜’로 귀결될 수 있다. 축구 팬들은 너무도 참담하며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라고 협회의 해명을 규탄했다.  그러면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신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만큼 현 시간부로 자진 사퇴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만일 이를 거부할 시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라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홍명보 감독을 잘 알아서 굳이 자세한 자료나 면접 과정이 필요 없었다“라는 협회의 절차와 행정은 사실상의 특혜라며 협회의 해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3 10:20
  • '고속도로 17초 정차' 사망 부른 보복운전한 40대의 결말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경부고속도로에서 1t 봉고차가 자신의 앞으로 차선을 변경했다며 보복 운전해 사고를 내고 사상자를 발생시킨 40대에게 선고된 징역 5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제3부는 일반 교통 방해 치사 및 일반 교통 방해 치상,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40)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에서 선고된 징역 5년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3월24일 오후 5시10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상행선 350.1㎞ 지점 5차로에서 주행하던 중 1t 봉고차 앞에서 약 17초 정차해 사고를 발생시킨 혐의다. 당시 4차로에서 주행하던 봉고차가 자신의 앞으로 변경하자 A씨는 추월해 봉고차 앞으로 차선을 급변경한 뒤 정차했다. 봉고차는 사고를 막기 위해 급정차했고 뒤에서 주행하던 다른 화물차 3대가 잇따라 급히 멈췄지만 마지막에 정차하지 못한 라보 화물차가 앞서 정차한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에 라보 화물차 운전자는 현장에서 숨졌으며 다른 화물차 운전자들도 전치 약 2주의 상해를 각각 입었다. 1심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피해자들의 사상까지 예견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고속도로에서 자동차를 급정차할 경우 충돌사고가 발생해 사상의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점은 일반인도 쉽게 예견할 수 있고 과거 7중 연쇄 충돌 사고를 유발한 전력이 있으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1심 판결에 불복한 A씨와 검찰은 모두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를 제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을 자백했지만 진정으로 반성하는지 의문”이라며 “판결 선고 전날 사망한 피해자 유족을 위해 형사 공탁을 했지만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기습 공탁 문제점을 고려하면 양형 이유로 삼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양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에서 선고된 징역 5년을 유지했다. 그러자 A씨는 자신의 법무법인을 통해 상고를 제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191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7-23 09:56
  • 아들 휴대전화 안 찾아줬다고 "요즘 교사들 불친절"…학부모의 불만

    [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아들이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사가 친절하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한 학부모의 글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요즘 교사들 왜 이렇게 불친절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A씨는 "오늘 우리 아들이 학교에 휴대전화를 놓고 왔다고 하길래 담임한테 전화해 교실에 우리 아들 휴대전화 찾아달라고 했는데 (선생님이) 퇴근했다고 내일 아침에 찾는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은 휴대전화가 없어져 저녁 내내 우는데 학교 가서 잠깐 찾아주는 게 그렇게 어렵나?"라며 "나도 공무원이지만 민원인이 저녁에 연락 와도 친절하게 응대하는데, 교사들은 기본 친절 마인드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 아들은 휴대전화를 해야 조용하다"라며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고 교실은 담임 관리하니까 담임이 해결해 줘야지 아무것도 모르는 학부모가 찾는 것이 맞느냐"라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진상은 뭐가 잘못됐는지 모른다" "본인은 밤 9시에 등본 필요하다고 연락하면 사무실 가서 발급해줄 거냐" "진짜 이기적이고 한심하다" "왜 퇴근한 교사를 부려먹나" "담임이 개인 비서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3 09:32
  • "아이고, 기특해"(?)..만석 식당서 1시간 넘게 공부시킨 손님 '황당'

    [파이낸셜뉴스]  "더 화나는 건, 자기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는 해맑은 표정으로 인사까지 하고 나갔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식점에서 공부시키는 부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 A씨는 "제가 운영하는 매장은 회전율이 빠른 편이다. 보통 손님들이 40분이면 음식을 다 먹고 자리에서 일어난다"며 "그런데 어제(18일), 생각할수록 어이없는 일이 생겼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녁 장사 시작과 동시에 아빠, 엄마, 자녀 2명 가족 손님이 입장했다"며 "문제의 팀이 1등으로 들어왔는데 다른 테이블보다 한참 안 일어나는 거다. 그래서 오가며 곁눈질로 슬쩍 보니까, 첫째 아이가 옆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헤드셋까지 끼고, 혼자서 영어를 소리 내며 읽었다. 마치 '나 공부 중이에요' 자랑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며 "당시 모든 테이블이 만석이었다. 문제의 테이블 바로 옆에도 손님이 식사하고 계셨다"고 전했다. A씨는 "엄마, 아빠, 둘째 아이는 음식을 다 먹었는데도 계속 테이블에 앉아서 휴대폰 하거나, 이야기하거나, 통화하고 있었다. 가끔 엄마가 공부하는 큰아이에게 '기특하다'면서 입에 음식까지 넣어주고 있었다"며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손님들은 계속 들어오고, 슬슬 짜증이 나서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며 "결국 큰 아이 공부가 끝날 때까지 1시간 45분 기다렸다. 제일 먼저 입장했는데, 매장 마감할 때 맨 마지막으로 나갔다"고 토로했다. 더욱 황당한 건 해당 손님들이 기본적인 정돈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는 것이다. A씨는 "큰아이 공부한 자리에 가보니 지우개 가루인지, 화이트 테이프 가루인지 난리가 났더라"라며 "더 화나는 건, 자기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는 해맑은 표정으로 인사까지 하고 나가서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음식점은 밥 먹는 곳인데 왜 자기 애 공부하라고 빈 테이블에 자리까지 깔아주고 공부를 시키는지 모르겠다"라며 "동네 장사고, 아이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 어느 정도 예상 밖, 상식 밖 행동하는 부모를 많이 마주하는데 이번 일은 뭔가 신기하다. 다음부터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조언해달라"고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부도 못하는 것들이 꼭 티를 냅니다. 이런 부모들이 자식을 금쪽이로 만듭니다." "개념을 집에 두고 다니네" "다음부터는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겠어요" "식당에서 무슨 공부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3 08:15
  • 뇌종양 있는 3살 수차례 학대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이유가..

    [파이낸셜뉴스]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뇌종양이 있는 3살 원생을 수차례 학대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3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보육교사인 20대 여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월 인천 미추홀구 소재의 모 어린이집에서 뇌종양이 있는 B군(3) 등 원생 2명을 26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에는 감기약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A씨가 손으로 B군의 얼굴을 때리고 밀쳐 벽에 부딪히게 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B군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가 원생 C양(2)을 학대한 정황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 "보육 스트레스가 있었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입건하지 않았다. 관리·감독 소홀 책임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경찰 관계자는 "원생 부모의 신고를 받고 어린이집의 4개월 치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A씨의 학대 정황이 확인돼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3 07:10
  • "미친 짓 아녜요?" 안전모 없이 전동킥보드 탄 10대들, 결국 [영상]

    [파이낸셜뉴스]  면허도 없이 전동킥보드를 타다 사고를 내는 10대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22일 SBS 보도에 따르면 공유 모빌리티가 늘면서 최근 4년 동안 관련 사고는 5배 이상, 사망자도 3배나 급증했다. 문제는 운전면허가 없는 청소년도 손쉽게 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2년 7월 경남 창원에서는 10대 청소년 2명이 탄 전동킥보드가 신호대기 중인 차 앞을 지나쳐 중앙선을 넘다 맞은편 승용차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때의 충격으로 1명이 사망했다. 당시 이들은 안전모도 쓰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시간이 지났지만 문제는 여전하다. 지난달 경기도의 한 공원에서는 60대 보행자가 고등학생 2명이 탄 전동킥보드에 치여 숨진 것. 현행법상 공유킥보드를 타려면 운전면허가 필요하다. 하지만, 계속해서 면허등록을 미룰 수 있다 보니 미성년자도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이런 공유 킥보드를 탈 수 있는 것이다. 업체들의 방치 속에서 청소년 무면허 적발 건수는 6배 이상 늘었다. 3년 전 면허·안전모 착용 의무화 등 관련 법이 강화됐지만 사고는 오히려 1.4배 증가했다. 특히 전동킥보드 대여업은 신고제라, 전국에 몇 대의 킥보드가 깔렸는지조차 파악되지 않는 상황. 이처럼 사람들 안전이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는데도 별다른 대책은 마련되지를 않고 있다. 공유 모빌리티 확대 정책 이전에 근본적인 시민안전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3 07:02
  • "헤어지자"..폭행도 모자라 흉기 들고 전 여친 집 찾아간 간 고3

    [파이낸셜뉴스]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교제하던 여학생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18살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A군은 전날 흉기 두 자루를 가지고 있다가 체포됐다. 흉기를 들고 한때 사귀었던 전 여자친구 B양 집을 찾아갔다 나온 길이었다. 초인종을 누르고 도어락을 열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다. 문이 열리지 않자, 남학생은 피해자의 집 주변과 동네를 배회하기 시작했다. 그가 흉기를 들고 찾아간 이유는 B양이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했기 때문이라고. A군은 두 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문제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며칠 전에는 못 헤어진다며 B양을 폭행하기까지 했다. 경찰에 신고했고 보호 조치 중이었던 상태. 10대 교제 폭력은 7년 사이 2배나 늘었다. 신고하지 않았거나 훈방 조치한 경우를 더하면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남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내 욕을 한 것에 대해 사과를 받으러 간 것"이라고 진술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피해 학생 집 앞에 CCTV를 설치하는 등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3 06:25
  • "BTS 리더, 위안부 옷 입고"..日우익, 선 넘은 조롱

    [파이낸셜뉴스]  일본 우익 세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BTS를 이용해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서경덕 성신여대는 "'Share News Japan'의 X(옛 트위터) 계정에 과거 BTS 리더인 RM이 한복을 입고 '독도는 우리땅'을 부르는 장면을 게재해 조롱에 나섰다"고 밝혔다. "많은 BTS 팬들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고 확인해 보니 약 2000만회 조회수를 통해 일본 우익 세력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계정에는 "BTS 리더, 위안부 옷 입고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한국 땅이라고 노래한다"라는 설명을 덧붙이며 일본군 '위안부'도 함께 조롱했다. 과거 BTS 멤버 지민이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하고, RM이 SNS에 광복절 기념 트윗을 남긴 것에 대해서도 일본 우익 세력은 자국 내 논란을 만든 바 있다. 서 교수는 "전 세계에 K팝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본 우익 세력의 트집 잡기가 날로 늘어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2 09:28
  • 식당·콜센터서 고생만하다 '혼수상태' 싱글맘, 무슨 일이

    [파이낸셜뉴스] 홀로 남매를 키워왔던 50대 여성이 교제하던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50대 여성 A씨는 10년 전 남편을 잃고 남매를 혼자 키웠다. 그러던 넉달 전 일터에서 한 남성을 만났다. A씨의 악몽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남성 B씨는 연락이 안 되면 욕을 했고 집으로 찾아왔다. A씨의 아들은 JTBC에 “해당 남성이 평상시에도 엄마한테 ‘사람을 어떻게 때리면 머리 안쪽으로 터뜨릴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결국 협박은 폭력으로까지 이어졌고 지난 4일 B씨는 A씨를 마구 때렸다. 연락이 안 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A씨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지만 B씨는 4시간 가까이 방치했다. 상태가 나빠지자 B는 뒤늦게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A씨는 뇌출혈이었고 안타깝게도 119 대원이 도착할 때는 이미 골든타임을 넘긴 상항이었다. 의료진은 폭행을 의심했고 B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자 B씨는 휴대폰을 끄고 달아났다. 그는 A씨 계좌에서 320만원을 인출하기도 했다. 경찰은 다른 지역 한 숙박업소에 숨어 있던 B씨를 잠적 이틀 만에 붙잡았다. 남매를 키우기 위해 늘 바빴던 A씨는 식당, 콜센터에서 고생만 했다. 현재 그는 열흘째 혼수상태로 호흡만 이어가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2 07:53
  • 장마에 또 튀어오른 맨홀 뚜껑...지자체 "예산 때문에"

    [파이낸셜뉴스]최근 집중 호우가 지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맨홀 뚜껑이 열렸다는 신고가 반복되고 있다. 열린 맨홀 뚜껑으로 인해 사망 사고로 일어난 만큼 추락방지시설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지자체를 예산을 근거로 설치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맨홀 추락방지시설 12% 불과지난 17일 서울 강동구의 중앙 보훈병원 사거리, 경기 고양시, 이천시 등에서 비 역류로 맨홀 뚜껑이 열렸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호우가 내릴 때마다 맨홀 뚜껑이 열리면서 안전 사고가 벌어져 문제가 돼 왔다. 지난 2022년 8월에는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맨홀에 남매가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환경부는 두달 뒤인 2022년 12월 '하수도 설계기준'에 맨홀 내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지만 여전히 추락방지시설 설치 상태는 미흡한 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에는 343만여개의 맨홀이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 지자체는 추락방지시설을 18만2000여개 설치했고, 올해 6월말 기준 22만6000개를 설치했다. 지난해부터 전체 맨홀 가운데 12.0%에 추락방지시설이 설치된 셈이다. 지자체별로는 서울이 설치율 8.07%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경기(3.28%)·인천(1.06%)·대구(0.76%) 등은 5%에도 미치지 못했다.  집중강우 중점관리구역 내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율은 이보다 높았으나 여전히 절반 이상 추락방지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경우 집중강우 중점관리구역 내에 추락방지시설이 45.3% 설치됐다. 한편 인천, 전북은 집중강우 중점관리 구역 내에 각각 맨홀 216개, 1만5344개가 있으나 한 곳도 추락방지시설이 설치되지 않았다.  환경부 "상습침수구역 우선 설치"지자체 관계자와 전문가는 예산 문제로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가 늦어진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전체 맨홀은 343만개에 달해 단기간에 전부 설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지자체와 협력하여 저지대, 상습침수구역 등에 우선적으로 맨홀 안전설비가 설치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락방지시설은 개당 120만원 정도"라며 "전체 맨홀에 설치하는 데는 650억여원 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급한 곳에는 이미 설치가 거의 완료됐다"면서도 "여건상 다른 시급한 것도 많은데 맨홀 뚜껑에 예산이 배정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하성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예산 편성도 다 끝난 장마철에 설치를 하려면 늦다"며 "미리 다음 예산에 반영하고 부족하면 추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22 07:00
  • 중국이 조롱했지만...한국 올림픽 대표팀 단복 반전 결과 ㅎㅎㅎ

    [파이낸셜뉴스] '연진이 죄수복'이라고 조롱받았던 우리나라 선수단의 2024 파리 올림픽 단복이 가장 멋있는 유니폼 '톱10'에 올랐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현지시간) 전 세계 가장 멋있는 유니폼 10개를 선정해 소개했다. 여기에는 한국 선수단의 청색 수트 단복이 포함됐다. 매체는 한국 단복에 대해 "복고풍에서 영감을 받은 청색 수트에 젊은 감각을 가미해 매우 세련돼 보인다"며 "옷의 안감을 시원한 소재를 사용해 여름 더위에도 대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의 전통 도자기(청화백자) 색상에서 착안한 청색과 백색을 주로 썼고, 벨트를 장식 소재로 사용해 1980~1990년대 요소를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선수단 단복을 두고 "연진이 죄수복 같다"고 조롱한 바 있다. 그러나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도 지난 9일 올림픽홀에서 열린 결단식에서 "단복이 멋지다. 동료들도 다 마음에 들어 한다"며 "단복을 입으니, 나라를 대표해 올림픽에 나선다는 게 더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표팀 단복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한국 대표팀이 푸르게 빛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동쪽을 상징하고 젊음의 기상과 진취적인 정신을 잘 보여주는 벽청색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SCMP는 아시아에서 한국 외에도 몽골과 필리핀의 단복이 톱10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몽골 대표팀 단복은 CNN도 조명할 만큼 단연 화제가 됐다. CNN은 몽골 선수단 단복이 글로벌 의류 브랜드인 랄프로렌, 벨루티, 룰루레몬 등이 제작한 다른 나라 선수단 단복을 제쳤다면서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정교하게 자수를 입힌 조끼와 주름 장식의 가운, 액세서리가 특징인 (몽골의) 개·폐회식용 의상은 지난주 공개된 뒤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몽골 의류 브랜드 미셸앤드아마존카가 디자인한 해당 단복은 한 벌을 만드는 데 20시간이 걸릴 정도로 수작업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1 10:34
  • 화장실에 4시간 갇힌 아빠, 집에는 돌 지난 아기가... 사연

    [파이낸셜뉴스] 돌 지난 아이를 거실에 둔 채 문이 고장 난 화장실에 4시간 넘게 갇혀있다가 구조된 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졌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오늘 겪은 일…화장실 갇힘 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이제 막 돌 지난 딸내미를 키우는 평범한 30대 아빠다. 아이를 거실에 두고 화장실을 가려는데, 아이가 울어서 핸드폰으로 노래를 틀어주고 화장실에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볼일을 보고 나가려고 문을 여는데 잘 열리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처음에는 콧방귀를 끼었다. 체육 전공에 운동을 열심히 한 나름 건장한 남성이기에 이것저것 해보고 안 되면 '그냥 문 부수고 나가야지' 하고 정말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다"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화장실 문은 열리지 않았다. A씨는 안방 화장실이 굉장히 좁고 창문도 없어서 숨 쉬는 것이 불편했다. 꼭대기 층에 살고 있어서 배수로에 소리치기도 했다. 그는 "몇 번 악을 쓰니 땀도 나고 호흡이 가빠오는데 군대에서 방독면 쓴 것처럼 산소가 부족해서 어지러웠다"며 "속으로 계속 '패닉이 오면 안 된다'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 방법을 써서 문 손잡이를 잡아당겼지만 온몸에 땀이 나고, 숨도 안 쉬어지고, 거실에는 애기가 계속 울고 있다"고 당시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변기 위에 올라가서 체중을 실어서 문을 세게 차봐도 움직이지 않았다"며 "갇힌 지는 4시간이 되어가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집 CCTV를 자주 확인하던 아내는 아이가 몇 시간 동안 울어도 모습이 보이지 않아 이를 이상하게 생각해 결국 점심시간에 집으로 왔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갇혀있었고 아이는 기진맥진인 상태였다"며 "결국 119 불러서 문 부수고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매일 드나드는 화장실에 설마 갇히겠어? 갇혀도 문 부수고 나오자' 하는 안일한 생각을 다들 조심하셔라. 꼭 화장실 가실 때는 핸드폰이라도 들고 가시고 비상 연장 구비해두세요"라고 조언을 건넸다. A씨는 "화장실은 방이나 거실처럼 산소가 많지 않아 호흡도 힘들고 패닉이 왔다"며 "별거 아니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몇분에게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1 09:46
  • "김치냉장고 시키셨죠?" 전화로 시작된 7억 사기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김치냉장고 주문하셨죠?" 최근 우체국 집배원, 택배기사 등을 사칭해 접근한 뒤 악성 원격제어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의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해당 앱을 설치하는 순간 피해자가 어디로 전화를 걸든 보이스피싱범들에게로 연결되도록 하는 수법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1일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하도록 하는 등 교묘한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약 7억 원 상당 피해가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예는 우체국 집배원, 택시기사 등을 사칭해 "선생님 앞으로 ○○카드가 신청됐는데 어디로 배송해 드릴까요", "김치냉장고 주문하셨죠, 어디로 배송해 드릴까요"라며 접근하는 방식이다. 피해자가 물건을 주문한 적이 없다고 하면 집배원은 명의도용을 당한 것 같다며 카드사 가짜 고객센터 번호를 알려준다. 가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상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으니 원격제어 앱으로 휴대전화에 문제가 생겼는지 확인해 드리겠다"며 앱 설치를 유도한다. 하지만 해당 앱은 피해자가 어디에 전화를 걸든 사기범에게만 연결되도록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앱 설치 후 피해자가 금융감독원, 검찰청 등 기관 공식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전화가 연결된다. 이후 가짜 상담원은 금융감독원 대표번호인 '1332'에 전화해 자산 보호를 신청하라고 안내한다. 그러면 전화를 받은 금융감독원 직원 사칭범은 "선생님 명의로 은행계좌가 개설돼 중고거래 사기에 이용됐다"며 "검찰청 대표번호 1301로 전화해보라"고 한다. 결국 피해자가 검찰청에 전화를 걸면 검사 사칭범은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하겠다"며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한 후 보고하고, 불법 자금인지 확인해야 하니 돈을 모두 보내라"며 거금을 갈취한다. 신종 수법에서 주목할 점은 피해자로 하여금 원격제어 앱을 설치시킨다는 점이다. 해당 앱이 설치되면 피해자가 걸고 받는 모든 전화를 사기범이 가로채서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의 모든 전화가 탈취된다. 피해자에게 새로운 휴대전화 추가 개통을 요구하기도 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사기범은 피해자가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로만 연락하면서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도록 지시한다. 특히 범행 막바지 피해자가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은행에 방문할 때는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 대신 기존 휴대전화만 지참할 것을 강조한다. 은행 직원 등이 범행을 알아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치밀한 수법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 같은 신종 수법도 결국에는 금융감독원, 검찰청 직원이라면서 금전을 요구하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안찬수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장은 "본인이 신청한 적 없는 전화나 문자를 받으면 일단 전화를 끊고, 연락을 받은 전화번호가 아닌 해당 기관의 대표번호나 112로 전화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확인해 달라"며 "수사기관은 절대로 원격제어 앱의 설치나 휴대전화 개통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24-07-21 09:01
  • 수백만 원 주고 유모 고용했는데… 아기 질식해 사망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부부가 유모를 고용한 첫날 아기에게 준 우유가 폐로 들어가 질식사로 사망한 사연이 알려졌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부 산시성 시안 출신의 부부는 지난 4월 가사 서비스 회사인 티엔에다오지를 통해 유모를 고용했다. 부부는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전문적인 산후 관리를 받고 싶어서 월급 1만2000위안(약 236만원)을 지불했다고 한다. 아기 어머니 A씨는 아이가 조산으로 태어나 3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에 조산아 돌봄 경험이 있는 보모를 찾았다. 하지만 지난 4월 10일 유모가 근무를 시작한 첫날 부부는 그녀의 전문성 부족을 알아챘다. 결국 회사에 인력을 대체해달라는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아버지가 아기가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했고 당황한 부부는 아기를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다. A씨는 "의사는 우리 아기가 상당량의 우유를 폐로 흡입했으며 살릴 수 없다고 말했다"고 토로했다. 경찰이 발표한 부검 결과 아기는 우유 질식사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아기가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는 모습이 담긴 온라인 영상이 확산하면서 해당 사건이 알려졌다. 병원에서는 아기 폐에서 상당량의 우유를 제거해야 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엄마가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지 상상도 할 수 없다" 등 반응을 보이며 분통을 터뜨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1 08:24
  • "왜 너만 아파트 싸게 샀니?" 할인분양에 이사 막는 입주민들

    (광주=뉴스1) 최성국 박지현 기자 = 신축 아파트 미분양이 늘면서 건설사들이 재고떨이에 나서자 일반 분양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건설·시행사들은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분양 물건 적체를 해소해야 하는 반면, 청약당첨자 등 입주예정자들은 웃돈을 주고 매매한 것 같다는 박탈감을 호소한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광주 남구 월산동에 위치한 A 아파트 건설업체와 시행사는 미분양 물량 80여 세대에 대해 9000만 원 할인분양에 나섰다. A 아파트는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총 741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161가구다. 건설업체와 시행사는 올해 12월 입주를 앞두고 잔여 세대인 80여 가구에 대한 할인 분양을 지난 16일 조합과의 총회를 통해 결정했다. 할인 분양폭은 최대 9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일반 분양자들은 급작스러운 할인 분양에 집값 하락과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청약에 당첨돼 매입한 가격보다 할인 분양 가격이 훨씬 저렴한 것에서 온 상대적 박탈감이다. 향후 집값이 분양가보다 오른다면 할인 분양자들은 낮은 가격에 매수한 만큼 더 큰 시세차익을 남길 수도 있다. 지난 1월 분양한 광주 광산구 선운2지구의 B 아파트도 미분양 50여 세대에 대해 10% 할인 분양했다. 일반분양 당시 84㎡ 기준층 기준 분양가는 4억 9000만 원대였으나 사업주체는 4억 2000만 원대로 낮춰 재고떨이에 나서 완판했다. 광주의 또다른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할인된 가격만큼 기존 분양자들에게 대금을 돌려주는 사례도 등장했다. 광주 북구 신용동에 지난 3월 입주한 C 아파트의 경우 미분양 100여 세대에 대해 15% 할인분양했다. 이후 일반분양 입주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소급적용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진화에 나섰다. 전남에서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할인분양에 반대하며 해당 세대 이사 차량 진입을 막는 사태도 빚어졌다. 올해 3월 전남 광양시 마동에 위치한 A 아파트 건설업체와 시행사는 미분양 세대인 194세대에 대한 5000만원 할인 분양에 나섰다. 이 소식을 접한 기존 입주세대는 지난 6월 26일 할인 분양 세대의 이사를 막기 위해 아파트 지상 진입로를 막아서는 등 마찰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진입로에 누워 차량 운행을 막은 한 입주민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해 10월에도 이 아파트 단지의 할인 분양을 놓고 이사 시 엘리베이터 사용료 500만 원 등을 요구해 갈등이 불거진 바 있다. 건설업계에선 일부 소비자의 지적에 수긍하지만 시장경제 논리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는 입장이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파는 입장에서는 할인해서라도 팔아 손해를 줄이는 것이 맞다"며 "할인분양은 법적 신고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사항도 아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할인분양 갈등의 배경으로 악화한 분양 경기를 꼽았다.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악성미분양으로 꼽히는 올해 5월 기준 광주와 전남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각각 270가구, 1354가구로 나타났다. 광주는 2022년 5월 46가구에서 이듬해인 2023년 5월 238가구로 폭등했으며 올해 5월 말까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전남의 경우 △2022년 5월 645가구 △2023년 5월 1196가구로 매년 300가구 이상의 악성 미분양이 증가하는 추세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당국이 미분양 세대에 한해 취득세나 양도소득세와 감면과 같은 혜택 등 제도적 지원을 통해 갈등을 완화할 수 있다"며 "다만 근본적으로 분양 경기가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21 07:35
  • "진짜 너무한다" 갈치 두 조각 '4만원' 논란 커지자 황당 변명

    [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배달시킨 약 4만원어치 갈치조림의 양이 너무 적어 실망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음식점 직원이 "과하게 비싼지 모르겠다"며 해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3만9000원짜리 갈치조림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배달로 갈치조림을 주문했다는 A씨는 "두 토막(이) 왔다. 배달받고 포장을 열었을 때 이게 1인분짜리가 잘못 왔나 해서 바로 식당에 전화했다"며 "요즘 갈치가 비싸서 이렇다고 하더라. 한 마리에 4만원이라 3만9000원에 두 토막을 주셨다네요"라고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갈치 2~3토막과 감자, 무 등의 채소가 담긴 갈치조림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밑반찬도 낙지 젓갈에 낙지 다리 한 줄 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가격이 너무 비싼데 제가 예민한 거냐?"며 의견을 물었다. 다만 일각에선 "제철 아닐 때는 가격이 두 배 이상 뛴다", "국내산 제주 갈치를 생물로 쓰면 저럴 수 있다" 등 목소리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음식점 직원이라고 밝힌 B씨는 1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최근 논란이 된 갈치조림 식당 직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B씨는 "우리 가게는 배달 앱상 메뉴 자체에 국내산이라고 원산지 표시가 분명하게 되어 있다"며 "해당 갈치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한 마리 35000원에 사입해 2분의 1가량 제공해드리는 국내산 생물 갈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갈치는 순수 갈칫값만 용기, 인건비, 임대료, 반찬 제외 음식값의 45% 정도 된다"며 "저희가 1마리 배달해 갈칫값, 배달 수수료만 제외해도 남는 금액은 판매가의 30%이며, 기타 비용을 제외하면 마진이 10% 중후반대"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번 일이 이렇게 기사화돼 욕을 먹을 만큼 과하게 비싸게 받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혹시 저희가 국내산 갈치를 동종업계 판매가 대비 과하게 받은 것인지, 기사화돼 비난받을 만큼 잘못한 게 있는지 시정하고 싶은 의지에 글을 올린다"고 호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0 05:40
  • 길가던 여성 '무차별 폭행' 40대, 무기징역 구형에 하는 말이...

    [파이낸셜뉴스] 길거리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중상을 입힌 40대가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40대 권모씨가 경찰을 피해 도주하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19일 부산지법 형사7부(신헌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강도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된 권모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권 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사람의 얼굴에 수십 차례에 걸쳐 물리력을 가하면 죽을 것이라고 누구나 예상 가능하다”면서 “권 씨도 사건 직후 지인에게 ‘자신의 얼굴과 신발에 피가 너무 많이 묻어 사람을 죽인 것 같다’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범행 당시 흉기도 소지하고 있었고, 피해자 손에는 흉기로 인한 상흔도 있었다”며 “20대 여성인 피해자는 평생 이 사건으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이는 한 명의 존엄한 인격체를 살해한 것과 맞먹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이전에도 강도, 강간, 절도, 상해죄로 여러 차례 징역형을 살고도 출소한 지 1년도 안 돼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고인에게 법질서 준수 의지를 기대할 수 없고 폭력성, 재범 위험성도 매우 높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권 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에 대해 인정하고 있고, 살인의 고의에 대해서만 부인하고 있다.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고 어떻게 자신이 피해자에게 범행을 저질렀는지도 기억을 못 한다”면서 “권 씨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최후변론에서 권 씨는 “죄송하다”는 짧은 말만 남겼다. 앞서 권 씨는 지난 2월 6일 새벽 부산 서구의 한 길거리에서 일면식 없던 20대 여성을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끌고 갔다. 이후 흉기로 협박하며 물건을 훔치려고 하다 피해자가 반항하자 얼굴을 향해 일명 사커킥을 하는 등 무차별 폭행한 뒤 휴대전화를 가로채 달아났다. 피해 여성은 머리 부위를 세게 맞아 턱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후 붙잡힌 권 씨는 공황장애를 핑계로 법정에 세 차례나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권 씨의 구속 기한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지난 16일 열린 공판에서 권 씨의 재판을 강행하겠다고 밝혀 권 씨는 결국 법정에 출석하게 됐다. 권 씨의 선고기일은 다음 달 13일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0 05:00
  • "중국인·한국인 거절한다"…日 식당 안내문 '혐한' 논란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도쿄 신주쿠 오쿠보에 위치한 한 이탈리아 식당이 한국인과 중국인 손님은 거절한다고 공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식당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 (X·옛 트위터)에 “깨끗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식당 창문으로 추정되는 곳에 “다양성·관용을 말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싫은 생각을 가지고 일할 생각은 없기때문에 중국인·한국인은 거절합니다”라는 말이 일본어로 적혀 있다. 이 식당이 위치한 곳은 코리아타운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며. 그 외 각국의 외국인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은 물론 일본의 누리꾼들도 대체로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본 누리꾼들은 "다른 손님도 줄어들겠다", "인종차별 아니냐", "장사할 생각이 없는 건가"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의 누리꾼들도 "영어로 적어야지, 일본어로 쓰면 어떡하냐", "한국말로 적어야 한 들어가지"라며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가게도 손님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다른 의견도 나타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은 논란이 되면서 19일 기준 1600만회 이상 조회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0 04:00
  • 처음 본 여성 얼굴 30회 주먹·발길질한 남성에 무기징역 구형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흉기로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고 무차별 폭행한 뒤 달아난 40대 남성이 무기징역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19일 부산지법 형사6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40대)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일면식 없는 여성을 골목길로 끌고 가 주먹과 발로 30회에 걸쳐 얼굴을 가격했다"며 "살인 고의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물리력으로 사람이 죽을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행히 피해자가 목숨을 부지했지만 20대 여성인 피해자는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며 "사실상 한명의 존엄한 인격체에 대해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A씨의 범죄 전력을 토대로 재범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앞서 A씨는 2008년 6월 20대 여성을 상대로 강도짓을 벌인 뒤 강간을 저지르고, 이어 집에 어머니만 있는다는 말을 듣고 집까지 함께 가 추가로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강간 등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출소한 뒤인 2016년에도 편의점 2곳에서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또다시 복역했다. 검찰은 "범죄전력에서 보이는 폭력성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하면 유기징역형이 선고됐을 때 또다른 피해자 생길 것이 명백하고, 피해자도 사건이 재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합의를 거부했다"며 "죄에 상응하는 처벌로 법질서를 수호하고 더 이상 무고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기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A씨 측은 "만취해 사건 동기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자의 사망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국과수 답변과 같이 피해자를 방치하고 현장을 이탈한 사실만으로 살인의 고의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A씨에 대한 선고는 오는 8월 13일 열릴 예정이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6일 오전 5시 20분쯤 서구 길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2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해 골목길로 끌고 간 뒤 무차별 폭행하고 가방과 휴대폰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폭행으로 B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턱이 골절되는 등 부상을 입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2시께 부산역 인근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2024-07-19 15:27
  • '미성년자 강제추행' 인천 국악합창단 지휘자, 알고보니 상습적으로...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국악합창단 상임지휘자가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3부(장우영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아동학대, 강제추행, 강제추행 미수 혐의로 기소된 국악합창단 지휘자 A 씨(37)에게 지난 7일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 씨는 2020년 8월 당시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그는 2021년에 다른 아동을 학대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2020년 11월과 2021년엔 성인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A 씨는 문화체육관광부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과거 인천시교육청 산하 국악합창단 지휘자, 전국 각지에서 국악 공연을 했던 인물이다. 또 그는 지난해 5월 인천지역 주민들과 현직 교사들이 만든 국악합창단의 상임지휘자이기도 하다. 이 국악합창단의 단장은 현직 고등학교 교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성폭력·디지털성범죄·가정폭력·교제폭력·스토킹 등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여성긴급전화 1366(국번없이 ☎1366)에 전화하면 365일 24시간 상담 및 긴급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7-19 15:19
  • 전자발찌 차고 또... 50대 여성 뒤쫓아가 성폭행한 40대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전자발찌를 차고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쫓아가 집 도어록을 부수고 침입해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강민호)는 19일 오후 성폭력처벌법 위반(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45)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신상공개 고지와 함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 제한 명령,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렸다. 김 씨는 지난 1월 지하철역에서부터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주거지까지 뒤쫓아가 도어록을 망가뜨리고 집에 침입해 피해자 A 씨(56·여)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지난달 13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김 씨가 들고 있는 비닐봉지를 보고 그저 배달원이겠거니 짐작했다고 했다. 도어록이 자동으로 잠기기까지 1~2초 사이 문이 확 열리며 김 씨가 침입했고 문 앞에서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도어록이 망가지면서 김 씨가 손에서 피를 흘리기도 했다. A 씨는 극심한 공포심을 느끼면서도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세 시간 가량 김 씨와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키가 180㎝가 넘는 거구의 김 씨는 결국 A 씨를 협박해 범행을 저질렀다. 김 씨는 수사 과정에서 이전에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세 차례 실형을 받았던 전력이 있고 2016년에도 주거침입강간죄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아 작년 8월에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다수 성폭력과 폭력 전력이 있는 점을 종합해 볼 때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며 "피해자는 극심한 공포심과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 반편 피고인은 피해 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한 상태로 범죄를 반복해 저지르고 수사 단계에서는 공격적이고 불량한 태도를 보였다. 수사기관에 거짓말을 하고 피해자에게 전화를 시도하는 등 범행 은폐 정황도 있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그 밖의 사정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김 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가 전자장치 부착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해 징역 20년 6개월을 구형했다.

    2024-07-19 15:09
  • 10대 여고생과 성인 남성 혼숙 허락한 업주의 최후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10대 여고생과 성인 남성을 혼숙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모텔 업주가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제1형사부(심현근 부장판사)는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70·여)가 낸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벌금 50만 원)을 유지했다고 19일 밝혔다. 강원 원주에서 모텔을 운영하는 A 씨는 지난 2021년 12월 5일 오후 10시 40분쯤 B 양(18)과 C 씨(20)에게서 숙박 요금 4만 원을 받고 혼숙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소년보호법은 누구든 청소년을 남녀 혼숙하게 하는 등 풍기를 문란하게 하는 영업행위를 하거나 이를 목적으로 장소를 제공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A 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사건 당일 B 양이 모텔에 들어온 사실을 알지 못했고, 이성 혼숙을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며 "청소년보호법 위반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C 씨가 법정에서 "(모텔에) 몰래 들어가려고 한 적 없고 체크인 때 B 양이 옆에 있었다"고 증언한 점, 모텔 곳곳에 폐쇄회로(CC) TV 모니터 16개가 설치돼 있던 점 등을 토대로 B 양의 존재를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그런데도 (A 씨가) B 양 나이를 확인하지 않은 건 이 사건 범죄사실에 대해 미필적으로나마 고의가 있다고 보인다. A 씨 주장만으로 피고인의 고의를 쉽게 부정한다면 청소년보호법의 취지가 몰각될 것"이라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 판결에 불복한 A 씨는 '사실오인'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양형 조건을 다시 면밀히 살펴보더라도 원심의 형은 적정하다"며 기각했다.

    2024-07-19 14:45
  • 11개월 조카 살해 목적 흉기 들키자 24층에서... 끔찍한 고모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아파트 24층에서 생후 11개월 된 조카를 던져 숨지게 한 고모에게 징역 20년형이 구형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전날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 도정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 씨(42·여)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범행 당시 흉기를 몰래 챙겨 피해자 집에 방문했고 범행을 들키지 않으려고 방문을 닫고 범행한 점 등을 보면 계획적"이라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어버이날인 지난 5월8일 가족끼리 저녁을 함께 하려고 동생 부부가 살고 있는 대구의 한 아파트를 찾아 24층에서 생후 11개월 된 조카 B 군을 베란다 밖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다. B 군의 어머니가 저녁을 준비하기 위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A 씨는 방문을 닫고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동생 집을 방문하기 전 흉기를 몰래 챙겨갔으나 숨겨 둔 흉기가 발각되자 범행 방법을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유족 측은 "세상에 하나뿐인 아들을 잃어 앞으로도 고통 속에서 살아갈 것 같다"며 엄벌을 탄원했다. A 씨는 정신병력 질환이 있었으나 치료를 담당했던 의사는 "퇴원 당시 약물치료로 관리가 가능한 상태였다"고 했다. 하지만 A 씨는 퇴원 후 약을 복용을 하지 않아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7-19 14:39
  • 소화전에 마약 보관... 필로폰 투약 오재원 징역 5년 구형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검찰이 마약 투약 등 혐의를 받는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39)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한대균) 심리로 열린 오재원의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하고 2474만 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1년간 총 11회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0.4g을 보관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회에 걸쳐 지인으로부터 스틸녹스정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있다. 필로폰 투약을 신고하려는 지인을 저지하기 위해 망치로 휴대전화를 내리치고 협박하며 멱살을 잡은 혐의도 적용됐다. 지난 5월 1일 첫 재판에서 오재원은 보복 협박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오재원 측은 "폭행·협박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재원은 유흥업소 종사자인 지인으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오재원은 이 재판에서도 혐의를 모두 자백했다.

    2024-07-19 14:15
  • 자매같이 지낸 사촌 언니가 내 남편과... 급히 귀가한 아내가 본 장면은?

    [파이낸셜뉴스] 친하게 지내던 이종사촌 언니가 자신의 남편과 외도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 양소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 변호사는 불륜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장소로 1위가 직장, 2위가 동호회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제일 많이 들고 다니는 게 휴대전화지 않냐. '3040 금지된 모임'을 검색하면 채팅방이 있다. 채팅방 이름이 '기남 기녀의 금사'인데, 기혼 남자와 기혼 여자의 금지된 사랑이라는 뜻"이라며 채팅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은어를 공개했다. 먼저 '하숙생 못 이겨서 육봉 합니다'라는 문장에서 '하숙생'은 밥만 차려주는 배우자이며, '육봉'은 육아봉사라고. 이는 '배우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육아 중'이라는 의미다. 이어 '집밥 먹고 의무 방어전 하는 거 지쳐요' '저도 오랜만에 집밥 먹었는데 별로다' '집밥보다 마트에서 시식하는 게 더 좋죠'에서 '집밥'은 배우자와의 육체적 관계, '의무 방어전'은 의무적 관계, '마트'는 모텔, '시식'은 성관계를 뜻했다. 양 변호사는 이런 은어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 "혹시 배우자에게 걸렸을 때 자연스럽게 핑계를 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충격적인 불륜 사건을 공유하기도 했다. 외동딸이었던 A씨는 이모의 딸인 이종사촌 언니와 자매처럼 가깝게 지냈다. A씨는 사촌 언니에게 남편을 소개해 주는 등 결혼 후에도 친하게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A씨는 모임에 가기 위해 사촌 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외출했다. 한편으론 불안했던 그가 홈캠을 확인하자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고 있었고,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놀란 A씨가 황급히 귀가했다가 마주한 장면은 안방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촌 언니와 남편이었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이모는 A씨에게 "그러니까 네가 남편 간수를 잘했어야지. 왜 둘이 놔두냐? 성인 남녀 둘이 있으면 본능적으로 자극을 느낄텐데 네 잘못"이라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 엄마는 "언니 딸이 잘못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분노, 가족 관계가 파탄 났다고 한다. 양 변호사는 "이런 사례가 의외로 많다"며 "성폭력도 가족 간에 가장 많다"고 전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9 13:06
  • 전봇대 들이받은 벤츠, 운전자가 황급히 택시 잡은 이유

    [파이낸셜뉴스]  사고를 낸 뒤 벤츠 차량에서 빠져나와 도주한 40대 운전자가 5일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1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13일 오전 1시께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구청 인근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 전봇대를 들이받은 뒤 차량을 버리고 택시를 타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씨는 차량에 휴대전화와 지갑을 두고 도주한 뒤 자택에 귀가하지 않고 경찰 추적을 피해왔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서 발견한 A씨의 신분증과 휴대전화 등으로 인적사항을 확인해 차량 소유주이자 A씨의 지인인 B씨를 찾아 A씨의 자수를 설득해왔다. 그는 사고 발생 5일째인 17일 오후 3시30분께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며 "평소보다 수면제를 많이 복용했고 잠에 취해 사고가 났는데 혹시 처벌받을까 두려워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직전 해운대구 한 음식점에서 A씨가 나오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탐문 등을 통해 A씨의 음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더불어 경찰은 A씨가 사고 전 투약했다고 하는 수면제가 어떤 성분이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후 차량을 버리고 도주해 교통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했다"며 "추후 새로운 범죄 사실이 밝혀지면 추가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9 10:44
  • 한국서 대박 난 명품 브랜드들, 사회 공헌 얼마나 했나 봤더니...

    [파이낸셜뉴스]  세계 3대 명품 시계 그룹 중 하나인 리치몬트(Richemont)그룹이 지난해 한국에서 1조5014억원을 벌어들이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사회공헌으로 배정한 금액은 매출액의 0.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매출 낸 리치몬트.. 영업익은 15% 급감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치몬트코리아의 지난해 회계연도(2023년 4월1일~2024년 3월31일) 매출액은 1조50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액수다. 반면 영업이익은 15.1% 줄어든 1061억원으로 나타났다. 리치몬트코리아는 국내에서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워치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와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피아제(Piaget) 등의 명품 브랜드를 수입·판매하는 업체다. 리치몬트코리아는 최근 2년간(2022년 회계연도·2023년 회계연도) 국내에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이어왔지만 기부금은 여전히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리치몬트코리아가 제출한 기부금은 5억7000만원으로 이는 매출액(1조5014억원)의 0.04%에 해당하는 수치다. 루이비통은 2년째 한푼도 기부 안해.. 디올도 인색 리치몬트뿐만 아니라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명품기업들이 엄청난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기부금을 현저히 적게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13일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 한국 법인 에르메스 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르메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7972억4437만원으로 전년(6501억7510만원) 대비 22.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약 12% 오른 2357억866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에르메스 코리아가 지난해 국내에 기부한 금액은 5억5319만원으로 이는 2022년도의 5억6000여만원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Dior) 한국법인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도 기부금에 인색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디올은 지난해 기부금으로 1920만원을 냈다. 이는 디올 가방 1개 가격 수준이다. 국내에서 기부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브랜드도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은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국내에서 기부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진출한 명품 브랜드들의 이 같은 행보에 일각에서는 불황 속에서도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기부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9 10:41
  • 어린이보호구역에 차 대고 적반하장... "왜요?"

    [파이낸셜뉴스]  한 아파트 단지 앞 어린이보호구역에 불법주정차를 한 차주가 차를 빼달라는 뒤차의 요구에도 "아이가 아직 안 나왔다"며 차를 빼주지 않은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주차금지구역, 우회전 차로 막아놓고 당당한 여성 1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당당하고 고상한 불법 주차 아주머니 금융 치료가 시급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블랙박스 차량 주인 A씨가 제보한 것으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A씨는 우회전을 위해 방향 등을 켜놓고 앞차가 움직이기를 기다렸다. 해당 장소는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불법주정차가 금지된 곳이다. 그러나 앞차는 비상등도 켜지 않은 채 한참 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주차 신고를 위해 아내와 통화로 논의하던 중 앞차 주인인 B씨가 A씨를 향해 다가왔다. A씨는 B씨에게 차를 왜 세웠느냐고 물었고 이에 B씨는 "애 기다려요, 왜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A씨가 "우회전하려고 하는데 차가 대 있어서 (못 가고 있다)"고 하자 B씨는 "아이가 아직 안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A씨는 B씨에게 주정차하는 곳이 아니라고 설명했으나 B씨는 "여기는 주정차를 많이 하는 구간"이라며 "(사람들이) 다 하고 있다. (A씨 차량이) 우회전하는지 어떻게 아느냐.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따져 물었다. A씨는 다시 B씨에게 차를 빼줄 수 있는지 물었지만 B씨는 "(애가) 아직 안 나왔다"며 사과 한 마디 없이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가 끝까지 차를 빼주지 않았다. 누리꾼 "가슴이 답답하다, 금융 치료가 답"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 말이 없다", "가슴이 답답해지는 영상이다", "불법 주정차로 상품권 보내드려라", "금융 치료가 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어린이보호구역은 주정차가 금지돼 있다. 어린이 승하차를 위해서 시·도 경찰청장이 별도로 허용한 구역에 한해서 5분 이내 주정차가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적발 시 승용차 등은 12만원, 승합차 등은 13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9 09:45
  • "너무 비싸" 제주 외면하고 제일 가고 싶은 여행지는?

    [파이낸셜뉴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을 통해 제주도 바가지 요금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면서 제주 관광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여름휴가지로 강원도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574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여름휴가를 떠나겠다’고 한 응답자(70.4%) 중 ‘휴가지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겠다’는 응답자는 58.9%로 집계됐다. 특히 응답자들은 강원도(27.1%)를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꼽았고, 대표적인 휴가지였던 제주도는 21.9%로 2위에 그쳤고, 해외(18.2%)나 경상도(12.6%)를 꼽은 답변도 적지 않았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달 공개한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매주 500명·연간 2만6000명 대상)’ 결과, 지난해 제주도에 대한 관심도는 46%, 여행 계획률 13%, 방문 점유율은 9% 등으로 나타났다. 2021~2022년 관심도(64%), 여행 계획률(22%), 방문 점유율(12%) 등과 비교했을 때 무려 약 3~4분의 1 빠진 셈이다. 제주도에서도 바가지요금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박두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열린 도의회 문체위 업무보고에서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에게 “고물가, 바가지요금 등 관광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관광불편신고센터까지 개소했다. 해당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창구를 일원화하고, 현지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9 08:55
  • 화장실서 20명 고등학생들이 집단으로... "한국 맞나" 소리 나오는 사진

    [파이낸셜뉴스]  대구의 한 고등학교 화장실에서 남학생 수십 명이 모여 담배를 피우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해 대구 한 사립고등학교 화장실에서 촬영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교복과 사복을 입은 20여 명의 남학생들이 화장실에 무리지어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연거푸 연기를 내뿜고, 화장실 바닥에 침을 뱉기도 했다. 이후 흡연 사실이 적발, 학생들은 지난해 8월 학교 규정에 따라 상담이나 봉사활동 등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학교 맞나요", "차라리 흡연실을 만들어줘라", "저렇게 행동해도 교사들은 훈계하지 못할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중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중 하나라도 피우는 학생은 남학생이 6.6%, 여학생은 3.5%로 조사됐다. 일반담배 흡연율은 남학생 5.6%, 여학생은 2.7%였고 전자담배 중 액상형 사용률은 남학생이 3.8% 여학생 2.4% 였다. 궐련형은 남학생 2.7%, 여학생 1.4% 등으로 나타났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9 08:54
  • "빨리빨리 하자" 고등학생 9명이 여중생 1명을...

    [파이낸셜뉴스]  최근 20년 전 벌어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함께 주목받은 '충주 고교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고인들이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1심 무죄였던 5명 원심 파기하고 '집유 3년'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청주 제1형사부(부장 박은영)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0) 등 20대 5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 등과 함께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범행을 주도한 혐의로 징역 3년6개월∼5년 형을 선고받은 3명은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이 인정돼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다만 무죄를 선고받은 또다른 피고인 1명에 대해선 범죄 사실이 충분히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심과 같은 무죄 판결이 유지됐다. 9명이 집단 성폭행하고 '합의했다' 주장 A씨 등 9명은 고등학생이던 지난 2020년 10월5일 충북 충주의 한 숙박업소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중생 B씨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당시 피해 여중생이 집에 보내 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이를 묵살하고, '옷을 벗어라', '기다리는 사람 안 보이냐?', '빨리빨리 하자' 등의 발언을 하며 강압적으로 성폭행했다. 성폭력처벌법상 특수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 등은 피해 여중생과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1심 재판부는 이들 9명 중 6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유죄를 확신할 정도로 범행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예비적 공소사실에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혐의를 추가해 항소했다. 항 항소심, 1명에겐 무죄 "거절의사 명확하지 않아" 항소심 재판부는 "1년 선배였던 가해자들은 피해자와 이성적 호감을 가지고 합의하에 성관계를 할만한 관계에 있지 않았고, 피해자가 평소 가해자들의 언동을 보며 두려워했던 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같은 공간에서 2명 이상이 피해자를 간음하고, 성관계가 가학적으로 이뤄졌던 점에 비춰보면 합의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은 이에 대해서는 "같은 공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졌던 다른 피고인들과의 성관계와 달리 방식에서 차이가 있는 점, 피해자가 그에게 거절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사정에 비춰볼 때 의사에 반해 간음했다는 점이 충분히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9 08:39
  • 이웃 초등학생에게 반말했다가... 반격당한 사연

    [파이낸셜뉴스]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아이에게 반말했다는 이유로 애 엄마가 사과를 요구한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아기한테 반말했다고 사과하라는 엄마 정상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침 출근길에 엘리베이터에 초등학교 1~2학년 돼 보이는 아이랑 엄마가 같이 타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인사하면서 아이한테도 '안녕 너 참 예쁘게 생겼다'고 했는데 다짜고짜 애 엄마가 '언제 봤다고 우리 애한테 반말이세요? 나도 그쪽처럼 반말해 줘?'라는데 당황해서 어버버하다가 '죄송합니다'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애 엄마랑 아이는 가버려서 반박도 못 하고 혼자 아침부터 부들거렸다. 화가 난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엄마가 학교 선생님 잡는 거다" "얼마나 황당할까" "애 엄마가 아이를 정상적으로 양육할지 매우 걱정스럽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9 07:16
  • 도서관 사서 아내가 주차장 관리 직원과...남편의 고민

    [파이낸셜뉴스] 불륜을 저지르고도 당당한 아내가 이혼 후에는 양육비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답답하다는 남성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내 외도로 이혼 후 11살과 9살 두 아이를 홀로 키운다는 A씨 고민이 소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 아내는 모 시설관리공단 소속의 도서관 사서다. 아내는 공단 주차장 관리 직원과 불륜을 저질렀다. 결국 불륜을 들켰지만 아내는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며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부부는 이혼했고 두 아이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은 A씨가 맡기로 합의했다. 그렇게 이혼으로 모든 게 끝난 듯 보였지만 A씨는 또 다른 고민에 빠지게 됐다. 아내가 양육비 지급을 거절한 것이다. 급여가 적고 사서 일을 그만두면 소득이 없다는 이유였다. A씨는 "저는 매달 월급으로 400만원 정도 받고 있고 아내는 월 200만원 정도 된다"며 "현실적으로 아내에게서 받을 수 있는 양육비가 얼마인지, 아내가 퇴사할 경우 어떻게 양육비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이명인 변호사는 "사연자는 양육비 산정 기준표에 따라 부부 합산 소득이 세전 만 600만원, 두 자녀가 만 6세와 만 8세라고 가정한다면 부부의 각자 소득을 고려해 남편은 자녀 한 명당 99만원, 아내는 자녀 한 명당 49만원 정도의 양육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부모 중 한 사람이 소득이 없을 경우에 대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기 위한 물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소득 활동을 해야 한다"며 "소득을 얻지 못하는 데에 수긍할 만한 사정(장애, 중병)이 있다고 인정되면 면제 또는 감경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양육비 변경에 대해서는 "단순히 급여가 줄어들었다 등 사정만으로 감액 청구는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며 "증액은 물가 상승, 자녀 성장 등이나 상대방 이직, 승진 등으로 경제적 사정이 나아진다면 고려해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9 06:00
  • '오피스 와이프'와 바람난 남편, 어떻게 해야? 고민

    [파이낸셜뉴스] 사이가 좋지 않은 남편이 알고 보니 '오피스 와이프'를 두고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오피스와이프,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남편은 대기업 사원이고, 자신은 전업주부이며 아이 둘을 낳아 키우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남편이 최근 들어 일이 바빠 보여 걱정했는데, 오히려 들떠 보이는 모습이 어딘가 수상해서 휴대폰을 뒤져봤다"며 "그런데 같은 회사에 재직 중인 애 엄마와 아침부터 '보고 싶다', '빨리 갈게', '오늘 예쁘다' 등의 달달한 메시지를 나누는 것을 보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업무 이야기는 기본이고, 회식 후 만나자는 이야기도 나눴다"라며 "남편이 여자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보니 손이 벌벌 떨렸다"고 토로했다. A씨는 "회사에 알리고 싶었는데, 두 사람 모두 '장난이었다'고 사과하고 있다"라며 "부쩍 일로 친해지면서 이야기할 횟수가 늘었고, 선을 넘지 않고 아무 감정 없이 장난을 친 것이라고 한다"며 "저는 애가 두 명이라 강제로 경력단절이 된 상태라 주변에서는 참고 살라고 이야기한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해서 참고 살고 있는데, 남편이 그 여자와 나눈 대화가 생각나서 하루하루가 지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회사 다니다 보면 오피스 와이프 하나쯤은 다 있는 거냐"라며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고 싶은데 쉽지 않다. 자꾸만 이혼 생각이 든다"고 의견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딱 봐도 남편이 바람피우고 있는 건데 저걸 왜 모른 척 하냐", "나였으면 회사에 증거물 뿌릴 듯", "빨리 이혼하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누리꾼 A씨는 "애가 있으니 이혼이 어렵다고 생각되시면, 상대 여성 남편에게도 알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며 "남편에게 회사에 알릴지, 상대 여성 남편에게 알릴지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해라. 정황상 두 사람은 이미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것 같은데, 걸렸다고 해도 회사에서 계속 얼굴을 보다 보면 다시금 불이 붙는다. 참고 살 거면 이직을 시키든지 해서 그 여자와 남편을 떼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9 05:00
  • 중국인 "연진이 죄수복이냐"…한국 올림픽 선수단 단복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공개된 한국 선수단 단복을 두고 중국에서 죄수복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온라인에서는 뉴스 블로그를 운영하는 장원스쉰이 제작한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단 유니폼, 연진 죄수복 같다'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 제목에 등장하는 '연진'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악녀 박연진(임지연)이다. 영상에는 한국 대표팀 단복을 간략히 소개한 뒤 수의 차림의 박연진이 쪼그려 앉은 채 멍하니 카메라를 응시하는 사진이 등장했다. 또 연진 등 뒤 벽에는 '군기 확립'이라는 글씨가 있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대표팀 단복과 연진의 수의 색깔이 비슷하다는 조롱이 이어졌다. 영상은 바이두를 비롯해 텅쉰망, 소후, 동영상 전용 플랫폼 빌리빌리 등에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빠르게 영상을 공유하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이와 관려해 올해 한국 대표팀 단복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했다. 청색 중에서도 차분한 느낌의 벽청색을 채택했다. 무신사 측은 동쪽을 상징하면서도 젊은 기상과 진취적 정신을 표현했다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21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 단복과 2022년 축구 대표팀 단복은 코오롱FnC 소속 브랜드 캠브리지 멤버스가 제작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파리올림픽까지 두 번째 한국 대표팀 단복 제작을 맡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9 04:40
  • "주 6일 12시간 야간근무에 월급 120만원" 구인글 논란, 왜?

    [파이낸셜뉴스]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업무시간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임금을 조건으로 내건 간병인 구인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근나라 노예 구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 올라온 구인 글을 캡처해 올린 글이다. 해당 글에는 "거동이 조금 불편한 어르신이 밤에 씻고 주무시는 걸 도와드리고 같이 주무시다 밤에 화장실 가느라 깨시면 도와드리면 된다"며 "아침에 간단히 식사 챙겨 드리고, 옷 입혀 드리고, 데이케어 모셔다 드리고 퇴근하는 일정이다"라고 적혀 있다. 근무 시간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지만, 협의가 가능하다. 구인 글엔 "낮 근무가 아니고 야간이다. 간병 경험 필수이고, 따뜻하게 잘 모셔주실 분 연락 달라"며 "차량 있으신 분 선호하지만 없어도 된다"는 내용도 써 있다. 근무지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주간 근무가 아닌 야간 근무인 데다,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주 6일 근무인데도 월급은 120만 원이라고 명시돼 있다. 하루 12시간씩 주 6일 근무할 경우 한 달 근무시간은 288시간 내외다. 야간·주휴 수당을 제외하고 올해 최저시급(9,860원)만 단순 적용하더라도 283만9,680원이다. 하지만 급여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간병인의 하루 급여는 근무 시간과 강도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하루 10만~15만 원으로 책정돼 있다. 주 6일 근무시 3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적은 월급에다 야간 근무여서 제대로 수면을 취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 간병인이 아닌 노예를 뽑는 게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정식 구인 사이트나 업체가 아닌 개인이 올린 구인 글이라도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급여를 제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네티즌들은 "주6일에 야간 업무인데 120만 원은 너무한 거 아니냐", "야간 수당 붙으면 월 400만 원은 넘게 줘야 하는데 누가 120만 원 받고 할까"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9 04:20
  • "사회주의 좌파 학자가..." 의대생 부모들 '분통'

    [파이낸셜뉴스] 전국 의과대학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들이 정부에 의대 증원 정책을 중단하고 학습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대생학부모연합은 17일 오후 4시께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일부 언론 기사처럼 의대생 자녀를 특혜받는 ‘금쪽이’로 키우고 싶지 않고, 드러누워도 면허를 받는 ‘천룡인’으로 만들고 싶지도 않다. 학교로 돌아가 수업을 받게 하고 싶을 뿐”이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천룡인은 일본 만화 ‘원피스’에 등장하는 귀족 계층으로,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 특권을 지니고 있다. 이날 학부모연합은 ‘사회주의 좌파 학자와 관료에게 놀아난 포퓰리즘 정책 중단하라’ ‘의료 체계 붕괴 정책 전면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10년 전부터 지켜온 대입 사전 예고제를 무시하고 사교육을 조장하는 2025년 급격한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 1만8000명 의대생의 학습권을 보장하라. 당장 내년 3월 3~4배 늘어난 25학번 의대 신입생의 교육 공간이 마련되는지, 그 예산은 어디서 나오는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또 학부모연합은 교육부가 앞서 발표한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에 대해 “F 학점을 진급시켜 3학기 제로 ‘I(Incomplete·미완)’ 학점까지 만들며 오직 24학번을 진급시키겠다는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의대생 진급만을 위한 이 같은 특례 조치가 대학 교육 전체를 망칠 것이다. 바라지도 않는 교육부의 특례 조치와 ‘2학기 등록을 하지 않으면 제적시키겠다’는 대학 총장 발언은 학부모들의 분노를 일으킬 뿐이다. (의대생 자녀가) 부실 교육으로 실력 없는 의사가 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많은 의대생이 여전히 학교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텔레그램에서 복귀한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 명단이 공개되며 파문이 인 바 있다. 지난 7일 텔레그램에 개설된 ‘의사-의대생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이름의 채팅방에는 학교에 복귀한 의대생과 병원으로 돌아간 의사 등의 실명이 담긴 명단이 올라왔다. 21개 의대에서 총 95명의 이름과 학년 등 정보가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를 유출한 의사와 의대생 등 13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지난 15일 불구속 송치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9 04:00
  • '처제 결혼 선물'…1850만원 긁은 아내

    [파이낸셜뉴스] 아내가 여동생 결혼 선물로 1800만원어치를 해줬다며 "이게 맞냐?"는 남편의 하소연이 알려졌다. A 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 상식에서 벗어나는 일이 생겼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며 아내와 있었던 일을 공개했다. 글에 따르면 A 씨는 3년 전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자녀 한 명을 두고 있다. 갈등은 아내가 자기 여동생에게 결혼 선물을 해주면서 불거졌다.  A 씨는 "처제가 10월에 결혼한다. 아내가 큼지막한 가전 몇 개 선물해 주겠다더라"라며 "7월 13일에 가전 보러 간다고 했고, 아내 카드는 이달 한도가 200만원 남았다고 해서 제 카드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후 아내는 이날 오후 3시께, 대기업 매장에서 무려 1853만 4000원을 결제했다. A 씨는 "큼지막한 가전 몇 개 사주겠다고 한 금액치고 너무 과한 액수 아니냐"며 "제가 금액 설정을 따로 하지 않았지만, 500만~600만원 정도를 예상했다. 많이 나오면 700만~800만원 정도 나올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생각한 기준이 일반적인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거냐? 아내는 '큼지막한 거 몇 개 사준다고 했잖아'로 일관하고 있다. 그래서 더 화가 난다"며 "사전에 뭘 사줄 건지, 어느 정도 금액대인지 말도 안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주겠다고 한 거 쿨하게 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아내 태도 때문에 화가 난다. 물론 처제나 처가 쪽에 얘기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누가 잘못했냐"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님 결혼할 땐 처제가 뭘 해줬냐", "신혼살림을 형부 돈으로 장만했다", "저 정도는 미리 협의하고 해야지"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9 03:30
  • "거푼 문 여성 구해줬는데 남편이 하는 말이..." 황당 사연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차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여성을 도왔다가 손해배상을 해주게 생겼다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정말 억울하고 화가 나서 하소연하러 글을 씁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7월 14일 회사 두고 온 물건이 있어 회사로 돌아가던 중 도로 한복판에 차가 서 있는 것을 봤다"며 "비상등도 안 켜고 있어서 다가갔더니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입에 거품을 물고 기절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문을 열려고 하니 잠겨 있어서 못 열었고 차에 있던 비상용 망치를 들고 와서 차 뒷문을 깨 문을 열었다"며 "여성분을 차 밖으로 꺼내놓고 119를 불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공 호흡이나 신체에 접촉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며 "119가 도착한 후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해서 전달 후 집에 왔다"고 덧붙였다. 그대로 잘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전화 한통으로 인해 모든 게 달라졌다고 한다. 그는 "어제 여성분의 남편한테 전화 와서 차 뒷문 유리 배상과 자기 아내를 꺼낼 때 몸을 만지지 않았냐고 하더라"라며 "전화가 와서 고맙다 이런 말이 나올지 알았으나 정말 황당해서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 밖으로 꺼낼 때 겨드랑이에 팔을 넣어서 꺼낸 것은 맞다. 근데 상황이 급박해 보여서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다"며 "인도로 들고나온 후 인공호홉이나 몸을 만지는 행동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를 듣고도 손해배상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는 "뒷문 유리값 30만원 그리고 유리 깨진 거로 인해서 아내 팔 쪽에 피가 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보상으로 70만으로 도합 10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분은 배상을 해주지 않으면 성추행으로 신고한다. 요즘은 여성의 목소리가 증거라고 자기가 착해서 100만원에 해주는 것을 감사하게 여기라고 하더라"라며 "100만원을 주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죄를 인정해 버리는 꼴이 아니게 될까 두렵다"고 했다. 끝으로 "이런 일에 문외한이라 여러분께 조언 구한다"며 "착한 일을 했다고 나름 뿌듯했는데 돌아오는 것은 억울한 누명과 함께 100만원 배상이라니 정말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해공갈처럼 일부로 그런 듯. 경찰에 신고해라", "사람 구해 놓으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증거 확보가 중요하다", "이제 사람 도와줄 엄두가 안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7-18 15:08
  • 대학원생들에게 자녀 과제 시킨 前성대 교수의 최후

    [서울=뉴시스] 장한지 기자 = 자녀의 대학원 입시 준비를 위해 연구실 대학원생을 동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성균관대 교수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김택형 판사는 18일 업무방해 및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65) 전 성균관대 교수의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 구속할 필요성은 없다는 이유로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그의 자녀 A(29)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A씨가 학술대회에 제출한 실험은 대학원생들이 진행했고 A씨는 참여한 사실이 없다"며 "그럼에도 피고인들은 공모해 마치 A씨가 실험을 시행했고 보고서를 작성한 것처럼 해 한국교육개발원에 제출했다. 위계로써 심사위원들의 선정 업무를 방해한 것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과학창의재단에 제출된 보고서, 포스터,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모두 이씨의 지시를 받은 성균관대 대학원생들이 작성한 것일 뿐 A씨는 참여한 것이 없었다"며 "심사위원을 기망한 것이고 포스터대회, 국제학술지 심사위원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말했다.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이씨와 대학원생들이 인건비 상당 부분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대학원생 인건비를 이씨가 등록금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고 해 인건비가 본래 목적에 맞게 사용됐다고 볼 수 없으므로 산학협력단 직원 기망해 사기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각 업무방해 범행으로 인해 대입 시험의 형평성, 공익성, 중대성이 훼손됐다"며 "불신을 야기하는 범죄로 죄질이 가볍지 않고 정당한 기회를 박탈당한 채 탈락한 피해자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또 "우리 사회가 입시 시스템에 갖던 믿음 등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다만 이 사건 범행으로 이씨는 교수직을 잃었고 A씨는 대학원 입학이 취소된 점 등은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정상이다"고 덧붙였다. 이 전 교수는 자신의 연구실 대학원생들에게 자녀 A씨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동물 실험을 지시하고, 관련 논문을 A씨 단독 저자로 게재하게 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이 과정에 2~3차례 참관하는 정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같은 학업 실적을 토대로 고려대 생명과학부에 입학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전 교수는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석사·박사 학생연구원에게 지급돼야 할 연구비 일부를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인건비를 편취한 혐의(사기)도 제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z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7-18 11:05
  • 60대 아버지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딸, 이유가...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딸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2부(재판장 김종혁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울산 동구 자택에서 60대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A씨는 사건 당일 화가 난 상태로 귀가해 의자를 부순 뒤 아버지에게 꾸중을 듣자 이같이 범행했다. A씨는 함께 집에 있던 어머니가 자신을 제지하자 휴대전화를 빼앗고 협박하기도 했다. A씨는 평소 환청, 망상 등의 증상이 심한데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직계존속을 살해한 범죄는 반인륜적이자 반사회적인 특성이 있고 형법에서 일반 살인죄보다 가중처벌하고 있다"며 "유족들도 극도의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과 조현병 등으로 인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던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2024-07-18 08:29
  • 대낮 도로서 '쿨쿨'...30대 남성, 혈중 알콜농도가 무려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가 도로 한복판에서 잠이 든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5단독 지혜선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무면허운전) 혐의로 기소된 A 씨(39)에게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올해 2월 6일 오후 4시 43분쯤 광주 광산구의 한 도로에서부터 서구 상무대로까지 약 6.8 ㎞ 구간을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374%의 만취 상태였다. A 씨는 지난 2022년 음주운전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A 씨는 운전 중 차에서 잠들어 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지혜선 판사는 "음주운전은 운전자 자신 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생명, 신체를 해할 수 있는 중대 범죄"라며 "실제 교통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가볍게 볼 수 없는 범죄"라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 중에 만취 무면허 운전한 점 등을 볼 때 실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2024-07-18 07:10
  • 中 온라인 쇼핑몰서 산 속옷 입었더니...끔찍 결과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중국 온라인 쇼핑몰 '쉬인'에서 판매하는 여성 속옷 1건에서 기준치 2.9배를 넘은 유해물질이 나왔다. 서울시는 17일 알리 익스프레스·테무·쉬인(알테쉬)에서 파는 식품 용기, 화장품, 속옷, 위생용품 등 300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20개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쉬인이 판매하는 여성 팬티(1개)에서는 발암물질 '아릴아민'이 국내 기준치(30mg/kg) 대비 2.9배 넘게 검출됐다. 전체 양은 87.9mg/kg다. 아릴아민은 의류 염색에 사용되는 화학 염료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인체 발암물질(그룹 1)로 분류한다. 특히 아릴아민 화합물은 방광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릴아민이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속옷에서 검출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서울시 측은 설명했다. 화장품은 총 14건이 국내 기준을 초과하거나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립스틱의 경우 알리와 쉬인에서 판매된 제품 2건에서 황색 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블러셔는 알리 판매 제품 2건에서 황색 포도상구균과 호기성 생균이 나왔다. 병원성 세균인 황색 포도상구균은 국내 화장품 안전관리 기준에는 불검출되어야 하는 항목이다. 피부에 감염되면 발진, 아토피 피부염 등 다양한 피부 감염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호기성 생균 수가 높으면 화장품의 성분을 분해하거나 변질시킬 수 있어 제품의 효과가 떨어지고 사용 기한이 단축될 수 있다. 중국 쇼핑몰 제품은 성분만 문제 있는 것은 아니었다. 립스틱 2건·블러셔 2건·파운데이션 3건은 표기량에 비해 제품 용량이 최소 7%에서 최대 23%까지 부족했다. 또 알리와 쉬인이 파는 네일 제품 4건에서 국내 기준치(10㎍/g)의 최대 97.4배가 넘는 '니켈'(974.2㎍/g)과 국내 기준치(100㎍/g)를 1.6배 초과한 디옥산(167.8㎍/g)이 나왔다. 니켈은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금속 물질이다. 피부와 접촉하는 경우 부종이나 발진, 가려움증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고, 장기간 노출되면 만성 피부염이나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화장품 재료를 부드럽게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인 '디옥산'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 물질(그룹 2B)이다. 노출 시 호흡기나 안구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된 법랑그릇 5건에서는 국내 기준치(0.07mg/L)의 최대 97.4배를 초과한 ‘카드뮴'과 국내 기준치(0.8mg/L)의 최대 7배를 초과한 ‘납’ 이 검출됐다. 카드뮴은 장기간 노출 시 골연화증, 신장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고 폐암을 유발한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 노출 시 어린이 지능·인지기능 발달 지연과 임산부의 조산 위험을 증가시킨다. 해외 직구 제품은 정식 수입되는 제품과 달리 별도의 안전 인증을 거치지 않고 국내에 들어와 소비자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시는 이번 검사에서 문제가 된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피부에 직접 닿는 속옷, 화장품과 식품 용기에서 발암물질과 발암 가능 물질이 검출된 만큼 제품 구매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성 검사를 통해 시민 등 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8 06:02
  • 주 6일·12시간·야간 월OOO만원...간병인 구인 공고 논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과중한 업무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임금을 조건으로 내건 이른바 '노예 구인' 공고글이 등장해 화제다. 17일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간병인 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구인 공고가 올라왔다. 평범한 구인 공고와 다를 바 없어 보였지만 문제는 주 6일 12시간 야간 근무에 월급이 120만원밖에 지급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해당 공고엔 '거동이 조금 불편하신 어르신 밤에 씻고 주무시는 거 도와드리고 같이 주무시다 밤에 화장실 가시느라 깨시면 도와드리고, 아침에 간단히 식사 챙겨드리고, 옷 입혀 드리고, 데이케어 모셔다 드리고 퇴근하는 일정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한 문장으로 열거돼 있지만 간병인이 해야 할 일은 무수했다. 12시간 동안 해야 할 일은 어르신을 씻기고, 잠자리에 눕혀 취침을 돕고, 밤 중에 화장실에 동행하고, 아침 식사를 차리고, 식사를 돕고, 외출 준비하고, 요양기관에 동행하는 것 등이다. 특히 주간 근무가 아닌 야간 근무인데다,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주 6일근무임에도 월급은 120만원이라고 명시돼 있어 최저시급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월~토요일 주6일에 하루 12시간 근무, 한 달을 4주로 잡으면 한 달간 일하는 시간은 총 288시간이다. 최저시급 9860원을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주휴수당 등을 제한 최소 월급은 283만9680원이다. 중고거래에 올라온 월급은 이보다 약 160만원 적게 제공된다. 해당 공고를 본 누리꾼들은 "야간 간병인은 400~500만원이 시작인데 너무하다", "최저시급 모르냐", "노예 구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식 구직 사이트가 아닌 곳에서 공고를 올릴 수 있게 허용된 게 문제라는 반응도 있다. 최저시급 준수와 구인 공고 방침 등이 마련돼 있는 구직 사이트와 달리 중고거래 사이트는 입력할 수 있는 양식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월급 180만원에 밤새 일하는 아이 돌보미, 시급 1만원에 5인 가정 식사 1시간 안에 장보고 요리하기 등 적은 비용으로 무리한 일을 시키려는 고용글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중고거래 사이트 관계자는 "해당 구인글은 시급 가이드라인를 준수하지 않아 현재 노출 되지 않도록 한 상태"라며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는 구인공고 게시글은 모니터링 후 제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7-18 05:00
  • "감히 치마를 입어?" 여자친구 때린 남자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자신의 여자친구가 치마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화가 나 수차례 때리고 흉기로 위협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나경선)는 17일 오후 2시 403호 법정에서 특수폭행, 폭행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나 부장판사는 “항소심에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피해자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이며 피고인과 피해자 사이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사건을 봤을 때 원심 판단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5월 12일 오후 10시30분께 충북 청주 흥덕구에 있는 자신의 여자친구 B씨 집에서 B씨가 치마를 입었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머리로 이마를 20회가량 때린 혐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양발과 양손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 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흉기를 들고 와 B씨 손에 억지로 쥐게 한 뒤 자신의 몸에 대며 위협했고 이후에도 머리카락을 잡고 끌며 수차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연인 관계에 있던 피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위험한 물건을 들고 피해자를 폭행한 범행은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191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7-17 16:24
  • "2억 4000만 원 못 갚는다" 말 들은 야구선수의 살인 사건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검찰이 억대 빚을 지고 갚지 않는 지인을 술자리에서 살해한 30대 전 프로야구선수에 대해 1심과 같은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17일 검찰은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박진환) 심리로 열린 살인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A 씨(36)에 대해 원심 때와 같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술에 취해 범행 당시를 기억하지 못했으나 당심에 이르러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며 “잘못과 책임의 엄중함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범행 직후 119에 신고한 점, 우발적이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범행인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A 씨는 “10년 넘게 친구이자 동료였던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미안하고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지른 자신이 밉다”며 “지난해 결혼해 태어난 지 4개월 된 아들이 있다. 선처해주면 다시는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A 씨는 지난 1월2일 오후 10시께 충남 홍성 광천읍에 있는 40대 B 씨의 주점에서 B 씨의 머리를 야구방망이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B 씨가 빌려간 2억 4000만 원가량의 돈을 갚지 못하겠다고 말하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뒤 A 씨는 스스로 119에 신고하고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2007년 1월 프로구단 2군으로 입단했으나 같은 해 12월 계약 종료로 선수 생활을 접었다. 이후 2013년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동료 B 씨와 매우 가깝게 지내왔다. A 씨는 살해할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1심 재판부는 "계획 범행이 아니었다고 볼 만한 여지가 있을 뿐 미필적으로나마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 전력이 없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 자녀 출산까지 앞둔 상황에서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자 실망과 분노로 판단력이 흐려져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해자가 사망했고 그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어 만연히 피고인 가족들의 어려움만을 참작할 수는 없다"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2024-07-17 16:18
  • 전동퀵보드로 도로중앙선 넘나들며 경찰 조롱한 10대의 최후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한밤중 전동퀵보드를 타고 도로 중앙선을 넘나들며 위험 운전을 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군 (16)과 B군(16)을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면허 없이 지난 2일 오후 10시 춘천 공지천 사거리 인근에서 면허 없이 전통퀵보드를 타고 도로 중앙선을 넘나들며 위험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발견한 경찰은 한밤중 사고 위험에 노출돼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이들을 잡으려고 했으나, 골목 등으로 도주했다. 지구대에 복귀해 검거 작전을 논의한 경찰은 사복경찰을 곳곳에 배치 후 순찰자로 10대 청소년들을 추격, 사복경찰이 대기 중이던 곳으로 유도했다. 경찰은 자정을 넘긴 0시 14분쯤 서부지구대 인근 공영주차장 골목에서 1명을 붙잡았다. 조사 결과 운전자는 미성년자로 확인됐으며, 운전면허 없이 전동퀵보드를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운전자는 검거된 운전자를 통해 지구대에 자진 출석시켜 검거했다.

    2024-07-17 16:15
  • "삼촌"이라며 따랐던 지인 딸을 '그루밍'... 검찰 수사 사례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성폭력 피해의 충격으로 피해자의 인지능력이 저하되고 결국은 사망했지만, 증거 분석을 통해 피고인을 구속 기소하고 추가 범행까지 밝혀내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 준 사건이 검찰의 우수 수사사례로 꼽혔다. 대검찰청은 대전지검 논산지청(부장검사 전수진) 등 총 5건을 6월 형사부 우수 수사사례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2021년 11월 지역 선배의 딸인 피해자 B 씨를 여러 차례 성폭행해 B 씨의 인지 능력을 만 4세 수준까지 저하시키고, 이후 B 씨가 사망하자 B 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B 씨가 구체적 피해를 진술하지 못한 채 사망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휴대전화 포렌식과 B 씨가 작성한 다이어리·의무기록·상담일지 분석 등 보완 수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A 씨가 자신을 '삼촌'이라 부르며 따르던 B 씨에게 이른바 '그루밍 수법'으로 성폭력을 저질렀고, 그 충격으로 B 씨의 인지능력이 저하된 사실을 밝혀내 송치 죄명인 강간죄 대신 강간치상죄 등을 적용했다. 여기에 A 씨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B 씨와 B 씨의 아버지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린 범행을 추가로 밝혀내 피해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등으로 추가 입건해 기소했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협력해 B 씨 부모에 대한 심리치료 등 보호·지원도 실시했다. 또 인천의 한 교회 합창단장과 단원들이 여고생을 학대해 사망하게 한 혐의로 송치된 사건을 보완 수사해, 이들이 장기간 학대로 위독해진 피해자를 사망할 때까지 학대·유기한 범행 전모를 규명한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정희선)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단기간에 고수익을 보장하는 일명 'KTX'계로 17명으로부터 약 6억 8000만 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사건을 보완 수사해, 전국에 지점을 두고 돌려막기식 계운영으로 총 282억 원을 투자받은 조직적 다단계 사기 범행의 전모를 규명한 대전지검 홍성지청 형사부(부장검사 정원석)도 우수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배우자인 피해자를 흉기로 협박해 특수협박 등으로 송치된 사건에서, 피해자가 피고인으로부터 합의를 강요당하고 경찰 수사에 대한 보복 협박을 당하고 있음을 밝혀내 피고인을 구속 기소하고 피해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을 의뢰한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희정)도 우수사례에 포함됐다. 과거 근무하던 대부중개업체 고객 7명에게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7억 8000만 원을 뜯어낸 사건을 보완 수사해 11명에 대한 4억 4000만 원 상당의 사기 범행을 추가로 밝혀낸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박상수)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2024-07-17 16:15
  • 평소 윗집 층간소음 갈등에... 20대 여성 죽인 50대 남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윗집 이웃을 흉기로 살해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민달기 부장판사)는 17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50대)의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을 유지했다. 1심은 A 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형 집행 종료일부터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 씨와 검찰은 각각 양형부당을 이유로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1심의 양형이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A 씨는 지난 1월28일 경남 사천시 사천읍 한 원룸 건물 계단에서 위층에 사는 B씨(30대·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평소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B씨가 문을 세게 닫는 것에 대해 나무라자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 씨는 범행 후 음주 상태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고 약 2시간 동안 도주하다 역주행으로 추격해 온 경찰 순찰차 1대를 들이받아 파손한 혐의도 받았다. 앞서 1심은 “피고인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폭력범죄를 저질러 처벌받은 전력이 여러차례 있어 우발적으로 다시 살인범죄를 범할 위험성이 있고,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음주운전 도주로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중형을 선고해 장기간 사회와 격리할 필요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7-17 16:14
  • '구더기 치킨' 업주에 과태료 50만원... 원인은?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인터넷상에서 논란 중인 구더기가 들끓는 통닭을 판매한 부산 사하구 한 분식점에게 과태료가 부과됐다. 이 처분에 논란이 된 구더기 통닭 사건은 적용되지 않았다. 사하구청은 분식점 업주에게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로 과태료 50만 원을 부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민원을 접수하고 26일 현장 위생 점검과 식약처 지정 이물 검사 기관 세스코에 민원인에게 받은 통닭 원물 분석 의뢰 등을 진행했다. 구는 세스코 분석 결과 구더기가 가열이 된 것으로 확인돼 조리 전 이미 구더기가 닭에 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 분식집에서 민원인이 통닭을 구매해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 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다만 현장 조사 결과 일부 위생 불량 외 구더기가 생닭에서 나올 만한 정황을 찾지 못했다. 사하구 관계자는 "구더기 통닭에 관한 처분을 위해서는 음식 보관 등의 문제가 발견돼야 하지만 현장 조사에서 그런 점은 없었다"며 "업주도 구더기 통닭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이 같은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TV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올 만한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에는 친구가 산 통닭에서 구더기가 나왔다는 내용과 사진이 첨부됐다.

    2024-07-17 15:55
  • 음주측정 거부한 운전자, 채혈했더니 음주운전... 그의 소속이?!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대통령실 소속 행정관이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5일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대통령실 소속 선임 행정관을 A 씨를 서울 서부지검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A 씨는 지난달 7일 오후 9시 50분쯤 서울 한남동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경찰 확인 결과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4-07-17 15:53
  • '술+수면제' 무면허 람보르기니 男, 24cm 칼 꺼낸 이유가...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자 흉기로 상대방을 위협한 람보르기니 승용차 운전자가 2심에서 더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판사 김용중 김지선 소병진)는 17일 특수협박 등 혐의를 받는 홍 모 씨(31)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양형 징역 2년보다 더 늘어났다. 재판부는 "홍 씨는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누범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다"며 "사건 당시 홍 씨는 술과 수면제를 먹은 채 운전하면서 스스로 어떻게 운전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약에 취해 수면마취가 덜 깬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홍 씨가 300만 원을 공탁한 점에 대해서도 "공탁만으로는 피해 회복이 되지 않고 피해자는 여전히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원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홍 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람보르기니 승용차를 주차하다가 인근 가게 직원 2명과 시비가 붙자 24㎝ 길이의 칼을 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홍 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실시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엑스터시·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2024-07-17 14:42
  • 女동창 폭행 '식물인간' 만든 20대 남성 "선처해 달라"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중학교 동창들과 간 여행 숙소에서 이성 친구를 폭행해 식물인간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구했다. 17일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20)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양진수) 심리로 열렸다.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묻는 재판부 질문에 A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피해자를 폭행한 것은 모두 인정한다"고 답했다. 첫 공판에서 A 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이날 재판은 바로 결심까지 진행됐다. 이날 검사는 "피고인의 항소 기각과 원심과 같은 징역 8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A 씨 변호인 측은 "이 사건은 피해자의 피해 회복이 우선이다. 피고인 사실관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피고인 아버지도 피해 회복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와 다툼 과정에서 발생한 폭행으로 식물인간에 이르는 중한 결과는 예측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A 씨 역시 재판부를 향해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수치스럽고 다친 친구를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크다"면서 "죄를 생각하면서 반성하고 살겠다"며 선처를 구했다. A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9월 11일에 열린다. A 씨는 지난 2023년 2월6일 부산의 한 숙소에서 친구 B 씨(20·여)를 폭행해 전신마비에 이르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 등에 따르면 당시 B 씨는 함께 여행을 간 동성 친구와 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이들의 싸움에 끼어들어 B 씨의 머리를 2차례 밀치는 등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에게 폭행당한 B 씨는 바닥에 쓰러지면서 탁자에 경추를 부딪혀 크게 다쳤다. 현재 B 씨는 외상성 내출혈 진단을 받고 전신마비 식물인간이 된 상태다. 조사결과 A 씨는 과거 비슷한 범죄로 벌금형의 처벌을 받았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이후 B 씨의 어머니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해자의 엄벌을 호소했고,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에 검찰은 A 씨에 대한 구형량을 징역 5년에서 8년으로 상향, 엄벌에 처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으로부터 폭행당한 피해자는 인공호흡기가 있어야 생존할 수 있는 상태로 앞으로도 의학적 조치를 계속 받아야 한다"면서 "피해자의 부모가 큰 고통을 받고 있고 추후 상당한 의료비와 간병비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일반적인 중상해 사건보다 무거운 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며 징역 6년을 선고한 바 있다.

    2024-07-17 11:55
  • "네가 돈이 많으면 얼마나 많아" 와인 동호회에서 살인사건

    [파이낸셜뉴스] 와인 동호회에서 처음 만난 회원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40대 남성이 2심에서 징역 6년으로 감형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8부는 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모(43) 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사건은 지난해 7월 16일 오전 3시께 서울 광진구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이날 여씨는 와인 동호회 모임 중 40대 남성 A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뇌출혈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사건 당시 A씨는 룸서비스로 샴페인을 주문하려는 것을 여씨가 말리자 "샴페인 얼마나 한다고. 내가 살게"라고 말했다. 만취한 여씨는 "네가 돈이 많으면 얼마나 많아", "형이면 돈이라도 내"라며 주먹으로 A씨의 얼굴을 때렸다. 턱부위를 맞은 A씨는 바닥에 넘어지며 머리를 부딪혔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인은 당일 그를 지켜본 지인들과 의료 전문가 중 그 누구도 의심하거나 발견하지 못한 급성 경막하 출혈이었고, 복잡한 응급실 상황으로 수술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흐르는 안타까운 사정이 결합해 피해자가 사망했다"면서도 "여씨가 수사에 협조해왔고 반성하는 점을 고려하면 1심의 형은 너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7 10:47
  • "눈썹 밀고, 양치거품 먹여" 성고문 생중계한 여중생

    [파이낸셜뉴스]  여중생이 자신보다 한 살 많은 여고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자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고등학교 1학년인 피해 학생 A양은 부모님과 다툰 뒤 가출하던 중 중학교 3학년인 가해 학생 B양을 만났다. B양은 A양을 위로하는 척 "전북 익산으로 바람 쐬러 가자"고 말하며 여행에 데려갔다. 이후 돈이 떨어지자 B양은 A양에게 "성매매해서 돈을 벌어오라"고 협박하며 "스스로 불법 성매매를 뜻하는 '조건 만남'을 하겠다고 말하라"고 성매매를 강요했다. B양은 이 말을 하는 A양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A양은 B양보다 한 살 더 많았지만 자신보다 체격이 큰 B양이 두려워 협박에 반항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A양은 "실제 성매매는 도저히 못 하겠다"며 현장에서 도망쳤다. 그러자 B양은 A양을 끌고 와 면도칼로 A양의 눈썹을 밀고, 양치 거품을 먹게 했다. 그는 A양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을 경우 때리는 등 4시간 가까이 무차별 폭행했다. 심지어 B양은 "재밌는 걸 보여주겠다"며 A양의 옷을 벗겨 때리는 장면을 지인들에게 영상통화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그는 가열된 헤어드라이어를 A양의 신체 중요 부위에 갖다 대는 등 성고문을 하기도 했다. 이를 보던 지인은 B양 몰래 A양 부모에게 상황을 알렸고, 그의 가족과 함께 A양이 붙잡힌 모텔을 찾아갔다. B양은 도주를 시도했으나 결국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당시 B양은 A양 가족을 마주치자 "뭘 꼬나보냐. 시X"이라며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양에 대해 폭행 및 성매매 강요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B양이 소년범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B양은 이전에도 경찰에 붙잡힌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양 측에 따르면 B양은 지난해 8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흉기 난동 글을 올려 재판에 넘겨진 적도 있다고 한다. B양은 현재 여자청소년쉼터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7 10:24
  • 2008년 시흥 슈퍼마켓 강도살인 사건, 16년 만에...

    [파이낸셜뉴스]  16년 전 경기 시흥시의 한 슈퍼마켓 점주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이 범행을 자백했다. 17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인 40대 남성 A씨로부터 범행을 인정하는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08년 12월9일 오전 4시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씨(당시 40대)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 장면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으나, 당시 경찰이 용의자의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장기 미제로 남아 있었다. 이후 경찰은 올해 2월 해당 사건과 관련한 결정적인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결국 A씨는 지난 14일 경남 소재 주거지에서 경찰에 16년 만에 체포됐다. 검거된 이후 3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혐의에 관해 말하지 않던 A씨는 17일 새벽 범죄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B씨)를 흉기로 찔렀다.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사건 경위 전반에 관한 보강 조사를 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조사를 거치면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자백한 사실 외에 수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함구했다. 한편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전 10시40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7 10:15
  • 공무원 4명 폭행한 50대, 경찰 출동하자 '조용'

    [파이낸셜뉴스]  민원 처리가 늦어진다는 이유로 공무원들을 폭행한 50대 민원인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북 김천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51분께 김천시 감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 4명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농작물 관련 일 처리가 지연된다"며 "빨리 처리해달라"는 취지로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공무원은 A씨에게 "기다려 달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A씨는 민원실에 있던 공무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목격한 공무원들이 A씨를 말렸고, 그는 자신을 제지하려는 공무원들의 멱살과 목덜미를 잡아채고 손가락을 꺾는 등 상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행정복지센터 기물 등도 일부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천면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A씨를 말리기 위해 나선 공무원 다수가 A씨에게 조금씩 폭행당했다"며 "계속 흥분 상태였던 A씨는 경찰관이 출동하자 진정됐다"고 설명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김천시지부는 성명을 내고 "민원인 폭력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며 "일선 공무원을 상대로 한 폭언과 폭행이 일상화되는 상황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며 "피해자들의 진단서 등을 받아 상해죄 등 혐의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7 08:49
  • “임신 36주 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 브이로그, 결국...

    [파이낸셜뉴스]  임신 36주 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의 영상으로 논란을 일으킨 유튜버가 콘텐츠를 모두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현재 해당 유튜버 계정에는 지금까지 업로드 된 동영상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 것은 물론, 의사단체가 사실이 아니어도 강력하게 처벌해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까지 낸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전날 서울시의사회는 “임신 36주차에 뒤늦게 임신을 알고 수술을 받았다는 한 유튜버 영상 내용을 모두 믿을 수는 없지만, ‘태아 살인’이란 국민적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사안이기에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임신 36주 상태에서 임신중절수술을 감행한 의료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경우 이는 유튜브를 이용한 경제적인 이득을 위해 거짓 사실로 국민을 호도하고,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를 무너뜨림으로써 국민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이므로 엄중하게 처벌 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신을 20대 여성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달 27일 유튜브에 “임신 36주 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의 브이로그를 올려 파문이 일었다. 임신 36주가 사실상 만삭에 가깝다는 점에서 ‘영아 살인’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영상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보건복지부는 34주 태아를 낙태한 의사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판례를 참조해 A씨와 수술을 집도한 의사에 대해 살인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서울경찰청은 이 사건 수사를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배당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7 08:27
  • 방콕 호텔서 남녀 6명 숨진 채 발견... 의문의 독살 사건

    [파이낸셜뉴스]  태국의 수도 방콕의 한 호텔 방에서 베트남 국적의 남녀 6명이 청산가리 중독돼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방콕 라차프라송에 위치한 한 유명 호텔 객실 안에서 베트남 국적 남성 3명과 여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중 2명은 미국 시민권자로 사망자 6명 중 5명은 객실 내부에서, 1명은 외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들은 이 호텔에서 각기 다른 층 객실에 머문 손님들이다. 호텔 직원은 이들이 체크아웃 시간을 넘겨서도 나오지 않자 객실을 찾았다가 이들의 시신을 한 방에서 발견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독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방 안에서는 커피와 차를 마신 흔적이 남아 있었으며, 추가 검사 결과 청산가리 중독에 의한 살인이었다고 전했다. 당초 이 사건은 총격에 의한 사망이라고 보도되기도 했으나 현장에서는 다투거나 몸싸움을 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6명과 함께 호텔 예약에 참여했던 7번째 사람인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섰으며, 사망자들이 독극물을 섭취한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7 08:19
  • 베란다 칸막이 뚫고 들어온 옆집 남자 "가스 냄새가..." 황당

    [파이낸셜뉴스]  가스냄새가 난다며 아파트 피난용 소방시설인 ‘경량 칸막이’를 발로 부수고 옆집에 들어가 소동을 일으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6일 재물손괴, 주거침입 등 혐의를 받는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사건은 지난 5일 오전 3시 40분쯤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3층에서 일어났다. A씨가 베란다에 설치된 가벽을 부수고 옆집주민 B씨의 집에 침입한 것. A씨가 부순 것은 피난용 소방 시설인 ‘경량 칸막이’로, 화재 발생 시 현관으로 대피할 수 없을 경우 옆 세대로 피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A씨는 이 벽을 발로 차 부순 뒤 머리와 상체 일부를 옆집 쪽으로 들이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놀란 B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베란다 창문을 넘어 아파트 외벽 난간에 걸터앉았다. 해당 소동으로 특공대를 비롯한 경찰 50여 명이 출동했고, 소방은 추락에 대비해 바닥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경찰의 설득에도 오랜 시간 난간에서 버틴 A씨는 약 5시간 뒤인 같은 날 오전 9시쯤 집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 안에서 가스 냄새가 났다"며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가벽을 부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 정신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병원 치료를 위해 입원 조치된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7 07:10
  • "너 잘못 걸렸어"..서세원·서정희 딸 서동주의 결심

    [파이낸셜뉴스]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씨(41)가 부모님을 비방한 유튜버를 고소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최근 서씨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한 유튜브 채널 계정주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서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부터 영상 보라고 연락이 계속 오길래 뭔가 했다"며 "잘 사는 사람더러 자살한다 하고, 아픈 엄마 이야기 함부로 하고, 돌아가신 고인 악마라고 하고"라는 글과 함께 한 유튜버의 영상 캡처 화면과 고소장 사진을 함께 올렸다. 그는 "양심도 없는 인간들 같으니라고, 영검? 단 한 개도 안 맞고 죄다 틀린 소리만 하면서 돈 벌겠다는 사람들한테 사기 치는 범죄자와 뭐가 다른지. 그래 끝까지 가자. 너 잘못 걸렸어"라며 법적 조치할 것을 시사했다. 앞서 서씨는 지난 4월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타강사 서동주'를 통해 악플러 고소를 위한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부모님에 대한 욕이 섞여 있는 글을 보면 처벌하고 싶다"며 "대대적으로 한바탕했다. 합의 안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미디언 고(故) 서세원과 모델 출신 방송인 서정희의 딸인 서씨는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MBN 예능물 '경비행기 힐링 어드벤처-떴다! 캡틴 킴', 채널A '위대한 탄생'과 JTBC '이혼숙려캠프-새로고침' 등에 출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7 06:56
  • "역한 비린내가..." 카페 여직원 음료에 '체액' 넣은 남자 자수

    [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여자대학교 앞 카페에서 여직원이 마시던 음료에 이물질을 넣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16일 MBN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자수, 커피에 넣은 이물질이 자신의 체액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지난 5일 일어났다. 카페 직원 A씨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항상 마시는데 빨대로 딱 빨아들이니 역하고 비린내가 나서 반 모금 정도 삼키는 동시에 뱉어냈다”며 “(컵을) 코에 대고 냄새를 맡아보니 한 번도 난 적 없던 이상한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커피를 뱉어낸 그는 매장에서 수상한 행동을 한 남성 B씨를 떠올렸다. 당시 매장에 유일하게 있던 손님인 데다, 일하는 동안 그가 자신을 계속 쳐다보는 시선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에 매장 내 CCTV를 확인, 주문을 받은 A씨가 등을 돌리고 음료를 제조하는 사이 B씨가 그의 커피에 이물질을 넣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자리로 돌아간 B씨는 A씨가 커피를 마시는 모습도 지켜봤다. 특히 B씨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개인정보가 남지 않는 쿠폰으로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추적 끝에 카페 인근에서 그의 카드 사용 내역을 확보했다. 그리고 카드사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직전인 지난 12일 B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언론보도에 불안감을 느낀 것. 용산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B씨를 불구속 입건, 국과수에 이물질 감정을 의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7 06:40
  • "우리 과장님 오늘도 굿 잠" 수상한 메시지, 알고보니...

    [파이낸셜뉴스] 유흥업소에 종사하던 중 한 회사에 낙하산으로 입사해 문어발식 사내 불륜을 저지른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17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실화를 재구성한 '사건수첩'이 공개됐다. 이날 '사건수첩' 속 남편의 오피스 와이프에 대한 실제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 속 만삭의 아내 의뢰인은 남편의 평소보다 더 다정한 태도, 야근과 주말 근무를 늘리는 모습, 못 보던 명품 넥타이 등을 보며 수상함을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아울러 밤 12시에 '우리 과장님 오늘도 굿 잠, 내 꿈 꿔요'라는 메시지가 남편의 휴대전화에 온 것을 확인했지만 이후 바로 메시지가 삭제됐다. 결국 아내는 탐정들에게 남편의 뒷조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회사 잠입 과정에서 보안에 걸려 난항을 겪었다. 그러자 의뢰인은 회사 대표의 아내에게 부탁해 탐정을 재무팀 사무 보조로 위장 취업하는 데 성공했다. 이윽고 탐정은 회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모의 여사원이 의뢰인의 남편에게 접근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오피스 와이프'인 이 여사원과 남편은 회사 법인카드로 매일 점심을 함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남성태 변호사는 "제가 진행한 사건 중에는 10년 정도 서로 사내 불륜의 알리바이를 만들어 준 경우도 있었다"며 '사내 불륜 멤버'들끼리 오랫동안 사정을 봐준 어이없는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 가운데 계단에서 남편과 오피스 와이프의 밀회 현장이 탐정에게 포착됐다. 다만 생각보다 남편에게 선을 긋는 오피스 와이프의 태도는 당혹감을 안겼다. 역시나 오피스 와이프는 또 다른 남성과 밀회를 즐기고 있었고, 훨씬 더 밀접한 스킨십을 보여줬다. 며칠 뒤 회사 사내 익명 게시판에는 계단에서 밀회하는 '불륜 남녀'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오피스 와이프의 상대방 남성으로는 의뢰인의 남편이 지목됐다. 오피스 와이프는 상사의 문책에 "과장님이 억지로 따라 들어와서 입 맞춘 것이다. 증거가 다 있는데도 발뺌하고 있다"며 남편을 성추행범으로 몰아세웠다. 결국 남편은 직장에서 좌천되자 탐정은 '오피스 와이프'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분석했고, 그 여성이 전직 유흥업소 종사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알고 보니 사내 아내는 또 다른 불륜 상대인 회사 상무에 의해 낙하산으로 입사, 상무의 법인 카드로 식사와 피부과 등을 지원받는 사이였다. 그런가 하면 상무는 그녀를 직원으로 채용한 뒤 새 사업자를 만들고, 법인 카드를 사용해 배임 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결국 이 모든 사실이 사내 익명 게시판에 드러나며 관련자들이 모두 형사처벌을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7 06:00
  • 성폭행하려 수면제 14일치 몰래 먹인 70대男

    [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모텔에서 함께 투숙한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수면제 14일 치를 먹여 사망케 한 70대 남성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정도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모씨(74)의 강간살인 등 혐의 공판에서 재판부에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범 가능성을 고려해 신상정보 고지, 취업제한,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함께 요청했다. 공소사실 등에 따르면 조씨는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영등포구의 한 모텔에서 피해 여성 A씨(58)에게 5차례에 걸쳐 수면제를 몰래 먹인 뒤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객실에서 홀로 숨진 A씨는 모텔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 수사 결과 조씨는 A씨에게 14일 치(42정) 수면제를 먹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 변호인은 이날 "강간 범행에 대한 사실관계 자체는 인정하나 살해 고의나 예견 가능성은 부인한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피고인과 피해자는 평소 함께 수면제를 복용하는 사이였다"며 "피고인은 수면제를 복용했더라도 자고 일어나면 약효가 사라지는 것으로 생각해 수차례에 걸쳐 나눠서 복용시켰다.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측은 "많은 양의 수면제를 단기간에 복용하면 사망할 수 있다는 점은 일반인들도 충분히 예견할 수 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가 세 번째 수면제를 먹은 뒤 미동도 없이 누워 헛손질하며 횡설수설하는 등 의식이 흐려졌음에도 재차 강간할 마음으로 3일 치 수면제를 다시 음료수에 타 먹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미필적 고의"라며 "그런데도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유족과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씨는 최후 변론에서 "비겁한 짓을 하면서 저의 성적 만족을 채우려고 했다"며 "너무 잘못했다"고 머리를 숙였다. 한편 조씨는 지난 2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A씨에게 수면제 7일 치(21정)를 2회에 걸쳐 먹여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변호인은 이 혐의에 대해 "피고인의 자백 외에 보강증거가 없기 때문에 무죄를 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7 05:40
  • "근검절약 후회한다" 재력가 40대 남자는 왜...

    [파이낸셜뉴스] 식비를 아껴가며 약 9300만엔(약 8억1200만원)을 모아 화제가 됐던 일본의 40대 남성이 최근 근검절약의 삶을 후회한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절대퇴사맨’이라는 닉네임의 일본 네티즌은 A씨는 지난달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에 “이대로 엔저가 계속 진행되면 파이어족(경제적 자유를 얻어 일찍 은퇴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제 무리가 아닐까 한다”며 “21년간 무엇을 위해 열심히 (저축을) 해왔는지. 정말 무의미한 삶이었다”라는 글을 썼다. 이 글은 16일 오후 기준 조회수 88만회를 기록했다. A씨는 1년 전 45세의 나이에 9300만엔을 저축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는 직장에 입사한 20대 중반부터 생활비를 아끼고 오로지 저축만 고집했다고 한다. 직접 저녁 밥상 사진을 올려 관심을 끌기도 했다. 사진 속 그의 저녁 식사는 즉석밥에 장아찌 한 개, 편의점 계란말이가 전부였다. 건강이 염려된다는 말이 나오자 A씨는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며 “담백한 식습관 때문에 의외로 괜찮다. 호화로운 음식을 먹는 것보다 검소한 식단이 더 건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가 계속 되는 엔저 현상에 1년 만에 자신의 삶을 후회하는 듯한 글을 남긴 것이다. A씨는 또 다른 글에서 “2034년에는 편의점 기저귀가 1개에 1만엔, 편의점 시급 3000엔, 환율은 달러당 5000엔이 되는 것 아니냐”라며 “잿빛 미래만 머릿속에 그려지고 있다. 우울증에 걸린 걸지도 모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엔화 가치는 거품 경제 시기인 1986년 12월 이후 3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7 05:20
  • "내 가슴 확대 수술 영상이 SNS에..." 열받은 고객

    [파이낸셜뉴스] 가슴 확대 수술을 받는 장면이 온라인상에 유출돼 피해를 본 중국인 여성이 병원을 상대로 법정 대응을 시사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허난성의 한 성형외과에서 중국인 여성 A씨가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5개월 뒤 A씨는 큰 충격에 빠졌다. 자신이 가슴 확대 수술을 받는 영상이 더우인(중국판 틱톡)을 통해 유출됐기 때문이다. 영상엔 마취가 덜 풀린 A씨가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엔 좋아요 2만8000개가 달렸고 3만9000번 공유됐다. A씨는 사생활·초상권이 침해됐다며 병원 측에 공개 사과와 함께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아울러 촬영자를 밝히고 영상 삭제도 요구했다. 이에 병원은 '해당 영상은 외부인이 촬영하고 올렸다' '수술실 폐쇄회로(CC)TV 영상은 3개월 후에 파기돼 누가 촬영했는지 추적할 수 없다'라며 사과를 거부했다. 온라인상에 영상이 다시 올라오면 플랫폼과 협력해 삭제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씨는 "유출된 영상엔 의사와 간호사가 분명히 등장한다" "외부인이 수술실에 들어와 촬영하는 건 말이 안 된다"라며 거듭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영상을 촬영한 외부인은 이미 병원을 떠났고, 연락처 등 정보들을 삭제해 조회할 수 없다'며 말을 바꿨다. 결국 A씨는 병원을 상대로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병원이 책임을 회피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고 SCMP는 보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7 05:00
  • 구제역 전 여친 카톡 공개…"불법 업소 해명하려 내 사진 이용"

    [파이낸셜뉴스]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튜버 구제역의 또 다른 폭로가 나왔다. 17일 구제역과 교제한 적이 있다고 밝힌 A씨는 한 온라인 사이트에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과거 성폭력 피해를 입어 해당 사건을 다루던 구제역을 알게돼 변호사를 소개받는 인연으로 잠시 교제를 한 적이 있었다”며 “제가 상처가 있었던지라 착하고 친절하게 행동하는 구제역이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고 결국 사귀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성격 차이 등의 문제로 금방 헤어지게 됐고, 이후 1년이 지난 뒤 구제역이 A씨를 유튜브에서 간접 언급하는 일이 일어났다. 당시 불법 업소에 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구제역은 A씨와 교제 당시 찍었던 사진을 모자이크한 상태로 사용하며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했다. A씨는 “구제역은 동의 없이 제 사진을 사용했다”며 “구제역의 예고 커뮤니티 썸네일로 제 사진을 사용해 영상을 만든 것을 미리 알게 돼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함께 공개된 메신저 대화 캡처본에서 A씨는 구제역에 “나 방송 소재로 그만 들먹여라. 네가 뭔데 내 동의도 없이 그걸 공개하냐”고 화를 냈다. 반면 구제역은 “신상 공개한 적 한 번도 없다. 기분 나빴다면 미안한데 레커 친구들은 모르고 널 언급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A씨는 구제역이 A씨의 요구를 무시하고 영상 등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했으며, 불법 업소 방문 의혹을 받은 날짜에 A씨와 펜션에 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전 그 날짜에 구제역을 만나 밥을 먹은 적도 카페에 간 적도 없다”며 “제 스케줄 자체가 본인이 불법 업소에 출입한 것을 해명할 수 없는 스케줄인데, 교묘하게 시청자를 속여 자신은 절대 그런 곳에 출입하는 사람이 아님을 증명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A씨는 구제역이 ‘제 별명은 지치지 않는 건전지 에너자이저다’, ‘전 어마어마한 걸 엄청나게 흉측한 무언가를 (바지 속에) 숨기고 있다’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며 엄청난 수치심이 들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끝으로 A씨는 “모자이크돼 법적 문제가 없던 구제역의 말이 가스라이팅인지 모르겠으나 불송치 사건으로 끝나버리고 다시 상처받을까 봐 겁나서 고소도 망설여진다”며 “더러운 방송 소재로 이용된 제 억울함을 풀고 싶다. 구제역이 나쁜 사람인 것을 알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한편 구제역은 쯔양의 사생활을 빌미로 그를 협박하며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구제역은 “쯔양을 협박한 적이 없다”는 주장했다. 구제역은 쯔양과 체결한 5500만원 상당의 계약은 “비밀을 지켜주기 위한 용역의 의미”라며 “이중 스파이로 활동하면서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쯔양의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구제역의 입장은 저희 입장이랑 완벽히 다르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구제역이 말한 것처럼 협박이나 공갈이 아예 없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쯔양이 다른 유튜버들을 막아달라고 먼저 요구할 이유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실제로 그런 유튜버들이 몇 명이나 존재했는지도 의문이다”고 했다. 이중 스파이와 관련된 계약서가 존재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더 확인을 해봐야 한다”면서도 “계약서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나중에 공갈 혐의가 드러났을 때 이런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던 걸로 보인다. 계약서 자체가 공갈이 아니다는 증거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7 04:40
  • "짐승같이 발을..." 버스 기사 뒷자리에서 두 발 올린 커플

    [파이낸셜뉴스] 인천공항 리무진 버스에서 두 명의 승객이 앞좌석에 두 발을 올린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항 리무진 실시간…짐승 같은 놈'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거울에 기사님 머리 위로 발 보이시냐"라며 "저게 사람이냐? 어떻게 살았길래 만석인 리무진에 저렇게 짐승같이 발을 올리고 갈 수 있는 거냐"라고 분노했다. A 씨는 "뒤에 앉은 외국인에게 부끄러웠다"며 "우리나라의 첫 이미지일지도 모르는데, 기사님도 얼마나 기가 막히셨겠냐"라며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 씨에 따르면 발을 올린 이들은 젊은 남녀 커플이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한 승객은 맨발 상태로 옆좌석의 승객은 검은 양말을 신은 상태로 운전석 바로 뒷자리에 앉아 운전기사 등받이 위에 발을 올리고 있었다. A 씨는 "영화관에서도 헤드 쿠션쪽에 다리 올리는 사람들이 종종 목격되는데 남이야 어떻든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사라지길 간절하게 바란다"고 지적했다. A 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끄러운 줄 모르는 커플", "내가 기사면 급브레이크 몇번 밟아줬을 거다", "기사님이 너무 착하다", "창피한 줄도 모르나"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7 04:20
  • 유부초밥 별점 2점에 "너 초등학교는 나왔니?"

    [파이낸셜뉴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유부초밥을 주문한 손님이 별점 2점을 줬다가 업주로부터 막말을 들었다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거 신고 못 해? 배민에서 유부초밥을 시켰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어머니가) 우동이랑 시켰는데 유부초밥이 이렇게 왔다더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조미 가루를 뿌린 밥과 잘게 썰린 유부가 그릇에 담겨 있다. A 씨는 "너무 별로여서 별점 2점 줬는데 업주가 전화해서는 '별점 2점 주신 분 맞죠? 왜 2점 주셨어요?'라고 묻더라"고 말했다. 이에 A 씨 어머니는 "맛이 제 입맛에는 안 맞았고 유부초밥이 저건 아니죠"라고 했고, 업주는 "저희는 저렇게 나간다"고 답했다. 당황한 A 씨 어머니는 "너 유부초밥이 뭔지는 알아?"라고 물었다. 업주도 "어 아는데? 너 초등학교는 나왔니? 엄마는 있어? 엄마 없지?"라고 비아냥거렸다. 이 말을 듣고 화가 난 A 씨 어머니는 먼저 욕설을 내뱉으며 "배민에 전화하세요"하고 끊었다. A 씨는 "엄마도 먼저 태도가 좋진 않았고 그냥 차단하라고 했다. 그런데 이후로 계속 전화하고 문자 보내고. 카톡 프로필 사진이랑 배경 사진 엄마랑 똑같이 바꾸고 페이스톡 계속 건다"라고 토로했다. 지난 11일 업주가 보낸 메시지에는 "목쉬었어? 난 귀 썩었어"라고 말했다. A 씨 어머니가 "배민에 전화하시죠. 저한테 전화하지 마시고. 배민으로 하세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업주는 "XXX아. 전화합니다. 받으시죠. 반말하고 욕할 땐 언제고 갑자기 존대를? 정신이 이상하신가?"라고 물었다. 또 "할 말 없으니까 무식하게 반말하고 욕하고 도망가고. 진짜 인생 그따위로 살지 마. 치사하고 비겁하게 리뷰로 테러를 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누가 저걸 유부초밥이라고 생각하나", "카톡 내역까지 다 올려라", "일반적인 유부초밥이랑 다르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7 04:00
  • 돈 안 빌려줬다고 40대 남자가 애인과 술 마시다가... 끔찍한 짓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제하던 애인을 수차례 찌른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43)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5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월 5일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애인인 B 씨(40)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 씨와 술을 마시던 중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B 씨가 이를 거절하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현관문 방향으로 도망가면서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피해자를 넘어뜨려 흉기로 수차례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연인관계인 피해자의 양어깨와 양팔 부위를 여러 차례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상해 정도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이 사건으로 피해자는 상당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피고인은 누범기간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다만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범행 후의 정황 등을 모두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2024-07-16 16:23
  • "예쁘게 생겼으니까 봐주겠다" 술 취한 40대의 언행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만취 상태로 일면식 없는 커플을 희롱하고,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7시 40분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한 편의점에서 만난 20대 남성 B 씨를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 씨가 자신에게 "계산을 도와드리겠다"고 말하자 "왜 말을 거느냐"며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채 물건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계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B 씨 옆에 있던 여자친구를 향해서도 "예쁘게 생겼으니까 봐주겠다"는 희롱성 발언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B 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발견하고,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아울러 A 씨를 간단히 조사한 후 그가 만취 상태인 점을 고려해 우선 귀가 조치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발생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24-07-16 15:53
  • 호수공원 산책하던 60대 부부, 학생들이 탄 전동킥보드에 그만... '비극'

    (고양=뉴스1) 양희문 기자 = 공원에서 산책하던 60대 부부가 고등학생이 몰던 전동킥보드에 치여 부인이 숨진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10대 A 양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 양 등은 지난 달 9일 오후 7시께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공원에서 전동킥보드를 함께 타고 가다 산책하던 60대 부부를 쳐 사망사고를 낸 혐의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B 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9일 만에 끝내 숨졌다. 그의 남편 역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 A 양은 공원에서 자전거를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았을뿐더러 원동기 면허 없이 공유 킥보드를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양 등을 상대로 어떻게 전동킥보드를 빌려 운전했는지 등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024-07-16 15:42
  • 성폭행하려고 '수면제 42정' 먹인 70대의 황당 발언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서울 영등포구 한 모텔에서 성폭행 목적으로 수면제 14일 치를 먹여 함께 투숙한 여성을 사망하게 한 70대 남성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서울남부지법 11형사부(부장판사 정도성) 심리로 열린 조 모 씨(74)의 강간살인 등 혐의 공판에서 재판부에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범 가능성을 고려해 신상정보 고지, 취업제한,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함께 요청했다. 조 씨는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영등포구의 한 모텔에서 피해 여성 A 씨(58)와 함께 투숙하면서 수면제를 먹인 뒤 A 씨를 성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모텔 주인이 객실에서 홀로 숨진 A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 수사 결과 조 씨는 오로지 성관계를 위해 A 씨에게 14일 치(42정) 수면제를 먹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 씨는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살해의 고의성이 없었고, 피해자가 수면제를 다량 먹더라도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조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수면제를 복용했더라도 약효가 자고 일어나면 사라지는 것으로 생각해 수차례에 걸쳐 나눠서 복용시켰다"며 "피해자를 죽이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수면제를 단기간에 다수 복용하면 사망할 수 있다는 점은 일반인이라면 충분히 예견할 수 있다"며 "수면제의 양뿐만 아니라 피고인은 피해자가 세 번째 수면제를 먹은 뒤 미동도 없이 누워 헛손질하며 횡설수설하는 등 의식이 흐려졌음에도 재차 강간할 마음으로 3일 치 수면제를 다시 음료수에 타 먹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상태에 비춰볼 때 충분히 죽음을 예견할 수 있었고, 미필적 고의도 인정된다"며 "그럼에도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유족과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씨 측은 앞서 2월 8일에도 추가 성관계를 거부하는 A 씨를 상대로 수면제 7일 치(21정)를 2회에 걸쳐 먹인 후 성폭행했다는 혐의에 대해 "피고인의 자백 외에 보강증거가 없기 때문에 무죄를 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흙색 수의 차림의 조 씨는 청력 보조용 헤드셋을 낀 채 최후진술에 나섰다. 조 씨는 "피해자와는 3년 전부터 알게 됐는데 만날 때마다 여관에 간 건 아니고 평소 다른 시간도 보냈었다"며 "피해자가 죽은 뒤로 평소 모습이 그리워서 꿈에 나타나면 내가 널 죽이려고 한 게 아닌데 그렇게 됐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고 울먹였다. 조 씨는 이어 "제가 복용한 약을 많이 먹으면 사람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한꺼번에 주지 않고 조금씩 여러 번 준 것"이라며 "그런 비겁한 짓을 하면서 저의 성적 만족을 채우려고 한 게 너무나 잘못했다"고 머리를 숙였다.

    2024-07-16 15:09
  • "민원 처리 왜 늦어?" 손가락 꺾고 폭행... 극한직업 공무원

    (김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김천경찰서는 "민원 처리가 늦어진다"며 공무원들을 폭행한 50대 A 씨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 51분쯤 김천시 감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 4명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농작물 관련 일 처리가 지연된다"며 민원을 제기했지만 "기다려 달라"는 말에 민원실에 있던 공무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이를 말리는 공무원들의 멱살과 목덜미를 잡아채고 손가락을 꺾는 등 상해를 입힌것으로 알려졌다. 감천면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5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폭행 사실들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살펴보고 공무원들의 피해 정도를 살펴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16 13:47
  • "양해 부탁드립니다" 쪽지는 만능? 주차장 빌런

    [파이낸셜뉴스]  일반 주차 구역이 남아 있음에도 장애인 주차 구역에 차를 댄 뒤 양해를 구한다는 내용의 쪽지를 남긴 차주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일반 주차구역 있는데.. 장애인 구역에 주차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아파트 장애인 주차구역 쪽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 주차장이 밤 되면 자리가 빠듯하고, 장애인 주차 구역도 거의 차는 아파트라고 푸념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아파트의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주차한 일반 차량을 발견했다고 한다.  해당 차량 앞 유리에는 '주차공간이 없어 부득이하게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를 한다. 연락 주면 바로 빼드리겠다'는 내용의 쪽지가 남겨져 있다. 그러나 이날은 다른 곳에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구역이 남아있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한두 번도 아니고 정성스럽게 글 판까지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었다. 누리꾼 "코팅까지 한거보니 상습범.. 신고해야"  이후 A씨는 불법 주차한 차량을 주차위반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혼자 주차하려 할 때 이런 상황이면 정말 힘들 것 같다"면서 "이런 상황을 한두 번씩 양해 해주다 보면 너도나도 주차하다 결국 장애인 주차 의미가 사라질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애인 주차구역에 비장애인이 주차하면 당연히 신고해야 한다", "그냥 넘어가다 보면 나중에는 당연하게 생각한다", "법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종이에 코팅까지 돼 있는 걸 보면 상습범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애인 주차구역에 무단으로 주차할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장애인 주차구역에 장애인들이 주차하는 것을 방해할 경우 최대 벌금 50만원이 부과되며, 장애인 차량 스티커를 위변조할 경우 200만원의 과태료가 발생하고 표지 기한이 지난 경우에도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6 11:19
  • "또 친정 간다고?"…아내의 불륜 잡은 참신한 방법

    [파이낸셜뉴스]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중국 남편이 직접 드론을 띄워 불륜 현장을 잡아낸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스옌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는 드론을 이용해 아내의 불륜 장면을 포착했다. A씨는 최근 아내가 자신을 의도적으로 무시한다고 느꼈고, 아내의 친정 방문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외도 의심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드론을 띄워 아내를 몰래 추적했고, 드론을 통해 아내가 차를 타고 외딴 산으로 가 낯선 남성과 함께 흙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드론에 담긴 영상에서 아내와 남성은 20여분 후 흙집에서 나와 아내가 일하는 공장으로 함께 돌아갔다. A씨는 “아내와 함께 있던 남자는 같은 직장의 상사였다"며 "그 남성의 아내도 같은 공장에서 일하고 있어 공장에서 바람을 피우기 어렵기 때문에 산에서 밀회를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드론으로 수집한 증거를 사용해 이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6 11:12
  • "음주운전 나 아냐" 해명한 40대 개그맨 두 명... 누구?

    [파이낸셜뉴스] 개그맨 김형인(44)과 김대범(44)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40대 개그맨'으로 지목되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김형인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 새벽에 논란이 된 음주 운전 사고 40대 웃찾사 개그맨은 제가 아니다"라며 "기사 댓글이며 저희 영상 댓글까지 걱정 반 확신 반 비난 반으로 어지럽다"고 밝혔다. 이어 "전에는 택시기사 폭행한 40대 개그맨 기사 나올 때도 오해 많이 받아서 해명했는데, 사건 사고에 관한 40대 개그맨 하면 제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 보다"라며 "억울한 마음보다는 그동안 이런저런 구설수에 오른 거에 대한 업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안심하시고 가정도 있는데 앞으론 잘 살지는 못해도 똑바로는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 혹시라도 뭔가 사고 치면 제가 제일 먼저 이곳에 공지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김대범 역시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40대 개그맨 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차는 SUV가 아니다"라며 "아토피 때문에 40일 넘게 술 못 마시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선 15일 새벽 40대 남성 개그맨 A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전복 사고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김형인과 김대범의 이름이 거론, 직접 해명에 나선 것. 특히 2004년 데뷔한 A씨는 SBS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에서 활동하며 얼굴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군대 내무반을 소재로 한 코너로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방송 활동이 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인천 서부경찰서는 이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6 10:27
  • 시내 도로에서 시속 164㎞ 과속 사고 낸 포르쉐, 편의점 달려 간 이유

    [파이낸셜뉴스] 음주·과속 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50대 포르쉐 운전자가 음주 사실을 숨기기 위해 사고를 낸 이후 편의점에서 맥주를 구입해 추가로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이른바 '술타기 수법'이다. '술타기'는 운전 후에 술을 더 마셔 운전 중에 음주 상태였는지를 알 수 없게 만드는 수법이다. 최근 가수 김호중이 음주사고 이후 술타기 수법을 사용해 음주운전 혐의를 피했다. 이 남성은 경찰의 초동 수사가 미흡했던 점을 악용해 이 같은 '술타기 수법'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보영)는 지난 15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등 혐의로 A씨(50대)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0시45분께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호남제일문 광장 사거리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를 몰다 경차(스파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스파크 운전자 B씨(19·여)가 숨졌고, 동승했던 C씨(19·여)도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A씨는 제한속도 50㎞ 구간에서 159~164㎞로 직진하다가 좌회전 중이던 스파크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가해자인 포르쉐 운전자가 고통을 호소하자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과정에서 신분 확인이나 음주 측정을 하지 않았다. A씨는 "병원에서 채혈하겠다"고 경찰관에 말한 뒤 병원으로 갔다. 하지만 이때 경찰관은 동행하지 않았다. 병원에 도착한 A씨는 경찰관에게 약속했던 채혈을 하지 않고 1시간40여분 뒤인 이날 오전 2시25분께 병원을 빠져나왔다. 병원에 나오자마자 A씨는 편의점으로 들어가 맥주 1캔을 다시 마셨다고 한다. 이후 지인을 불러 집으로 향했다. A씨는 집 앞에 도착하자마자 또다시 맥주 1캔을 사서 마셨다. 병원에 뒤늦게 도착한 경찰관은 A씨가 이미 퇴원한 것을 뒤늦게 알고 음주측정을 하기 위해 그에게 전화를 했다. 결국 경찰은 A씨의 집 앞에서 사고발생 2시간20여분만인 오전 3시3분께서야 음주측정을 했다. 당시 음주측정을 한 수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4%. 면허취소 수치다. A씨는 측정 후 경찰관에게 "술을 추가로 마셨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수치가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아닌 점 등을 감안해 혐의 입증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후 A씨의 진술과 편의점에서 구입한 영수증 등 정황 증거를 토대로 역추산 방식을 적용, 0.051%인 '면허 정지' 수치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의 공소장에 적힌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경찰이 제시한 수치보다 더 낮은 0.036%이었다. 검찰은 A씨가 사고 이후 수 시간이 지나서야 음주 측정을 했고,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셨기 때문에 경찰의 역추산 방식만으로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증거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검찰은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0.036%로 재조정해 기소했다. 모두 초동수사 부실로 인해 발생한 문제였다. 경찰 매뉴얼 상 교통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운전자들에 대한 음주측정을 곧바로 하게 돼 있다. 또 채혈을 원할 경우 병원으로 경찰관이 동석해 병원에서 채혈을 통한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A씨에 대한 음주운전 수사과정에서 경찰은 매뉴얼대로 조치하지 않았다. 이 같은 경찰의 초동수사 부실은 A씨가 법망을 회피할 가능성을 열어 둔 셈이다. 전북경찰청은 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파출소 직원 등 5명에 대해 성실의무 위반 등으로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6 09:33
  • 아파트 싸게 사면 생기는 일, 이사 막는 이웃들?!

    [파이낸셜뉴스] 미분양이 발생한 한 신축아파트의 건설사가 할인 분양에 나서자 기존 입주민들이 반발, 갈등을 빚고 있다. 할인분양 입주민 이사차량 막아선 주민들 1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남 광양시 한 아파트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다. 할인 분양을 받은 세대가 이사 오기로 하자 기존 입주민들이 반대한 것.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차 두 대가 완전히 막아섰고, 차 앞 유리에는 할인 분양을 받고 이사오려는 사람들에 이사를 늦춰달란 호소문이 붙어있었다. 할인 분양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한 주민이 이삿짐이 오갈 수 없을 정도로 벽과 출입구에 바짝 차를 대놓은 것이다. 출입구를 막은 차주는 "할인 분양 반대"라며 "이사 반대 시위하려고 그렇게 세워놓은 거다. 여기는 사다리차가 이사를 못 하게 되어있어서 엘리베이터 아니면 1층으로밖에 이삿짐이 못 들어간다"고 말했다. 오후가 되자 이사 트럭이 아파트에 도착, 입주민과 이사업체간에도 실랑이가 벌어졌다. 입주민과 새로 이사를 오려는 사람 사이에도 언쟁이 오갔다. 이사 오려는 사람은 "'이웃 원수'다. 무슨 이웃사촌이냐. 결국 자기들 집값 떨어지는 것 때문에 우리를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건데"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제 값 냈는데, 하자보수도 안해줘" 억울한 기존 입주민들 전체 1114세대인 해당 아파트는 작년 초부터 입주를 시작했지만 현재 100세대 정도가 미분양 상태다. 이에 건설사는 기존 분양가에서 수천만원을 깎아 주인을 찾고 있다. 법원은 특약이 없다면 이런 할인분양은 건설사가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판단해왔다. 입주민은 건설사가 하자 보수도 제대로 안해주고, 할인분양만 신경쓰는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건설사는 원칙대로 수리를 해주고 있다"며 "기존 입주민들이 과도한 금전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대화가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날 총 3가구가 이사를 오려했지만 입주민의 반대에 모두 차를 돌려야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6 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