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 위로 무게 2.8㎏가량의 돌덩이가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두 달 가까이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9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7월1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한 주차장에서 가로 19㎝, 세로 12㎝, 무게 2.8㎏의 돌이 주차된 승용차 위로 떨어졌다. 돌은 차량을 뚫고 내부까지 떨어져 좌석의 카시트 인근에서 발견됐다. 당시 차량 안에는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복도식 아파트에서 돌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약 두 달간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현재까지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차량은 출고된 지 약 2주밖에 되지 않은 테슬라 모델X로, 차량 가격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매체에 "CCTV 사각지대가 있었고 주변 차량 블랙박스도 현장과 거리가 멀어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해당 사건을 '관리 미제'로 분류해놨다"고 밝혔다. 이어 "유사 사건이 발생하면 다시 수사할 계획"이라며 "추가 첩보 수집 등을 통해 수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9-09 08:31
[파이낸셜뉴스] 광주통합시 광양의 한 중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이른바 '후계자회'라는 사조직을 만들어 동급생 사이에 서열을 매기고 폭행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교육당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6등급 서열화한 사조직 만들어 동급생에 가혹행위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양의 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사조직을 만들어 수개월간 동급생을 괴롭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일부 학생이 '후계자회'라는 조직을 만들어 자신을 1번으로 지칭하고, 다른 학생들에게 2번부터 6번까지 순번을 매겨 서열을 정했다는 내용이다. 순번이 높은 학생을 '형님'이라고 부르고 존댓말을 쓰도록 하는 등 서열에 따른 규칙을 정하고, 엘리베이터와 보건실 이용을 금지하거나 집합할 때 '투명 의자' 자세로 대기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윗순번 학생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하고, 게임을 빙자해 아래 순번 학생끼리 서로 싸우게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들 몸에 멍'...피해자 아버지가 제보 해당 사건은 전날 JTBC '사건반장'에서도 다뤘다. 제보자인 피해 학생의 아버지 A씨는 아들의 몸 곳곳에서 멍을 발견했지만 친구들과 놀다 생긴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 아들이 학교에서 받아온 '성찰문'을 통해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 A씨의 아들은 지난 4월 '후계자회'의 '6번'으로 지목됐으며, 이를 거부했지만 다른 학생들이 쫓아와 손등에 숫자를 쓰는 등 강제로 순번을 정했다고 한다. A씨는 이후 아들이 교실과 학원, 식당 등에서 뺨과 어깨를 맞거나 연필과 볼펜으로 찔리는 등 20차례에 달하는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청양고추 9개를 한꺼번에 먹도록 강요받고, 엎드려뻗쳐를 하는 등 가혹행위도 있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이들이 '7번' 학생을 새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관련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은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출석 정지한 뒤 교내에서 피해 학생과 분리해 학교폭력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 중 가담 정도가 큰 학생 3명은 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통합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심위원회에서 조사 후 징계 수위 등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 학생 측은 현재 경찰에 관련 학생들을 신고한 상태다. A씨는 사건반장 측에 "가능한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9-09 07:28
[파이낸셜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보유한 7억원 상당의 상가를 매입한 배경에는 이른바 '이모부 찬스'가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8일 천 권한대행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신철 국방장관 후보자의 29살 아들이 양지마을 7억원 상가를 매입한 자금 출처를 밝혀냈다"며 "후보자 아들의 이모와 이모부로부터 7억 1550만원을 10년간 빌렸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권한대행의 주장에 따르면 강 후보자의 아들은 이모(처형)로부터 약 5억원, 이모부(동서)로부터 무이자로 2억1550만원을 각각 빌렸다. 그는 "이모와 이모부가 공동소유한 양지마을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을 떼보니, 생년월일이 차용증에 명시된 것과 똑같은 것을 발견했다"며 "어느 이모, 이모부가 취업한 지 1년 밖에 안 된 29살 조카에게 7억원을 냉큼 빌려주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이모부인 전 모씨에게서는 무이자로 2억1550만원을 10년간 빌렸다고 한다"며 "증여세를 회피할 수 있는 무이자 차용증 한도인 2억1700만원을 꽉 채운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살다 살다 '이모부 찬스'는 듣도 보도 못 했다"며 "말이 빌린 거지 치밀하게 계획된 가족 간 증여나 다름없다"고 일갈했다. 천 권한대행은 "지금 2030세대는 신혼집을 구하려 해도 부동산 규제 때문에 6억 이상 은행 대출도 받지 못 한다"며 "누구는 이모, 이모부가 재건축 앞둔 상가 사라고 7억원 덜컥 빌려줘서 몇 년 뒤에 신축 분당 아파트에 살게 생겼다. 이재명 대통령님, 요즘 2030세대 민심 나락가고 있던데 이래도 장관으로 임명하실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후보자 아들의 이모와 이모부도 양지마을 아파트를 보유 중"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잘 통하는 양지마을 카르텔 가족"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은 어쨌든 17억 근저당까지 잡으면서 양지마을을 팔았는데, 국방장관 후보 가족은 재건축 노리고 가족 사금융으로 양지마을을 샀다"며 "대통령이 천명한 부동산 투기 근절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대통령께서 격노하고 지명 철회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신철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09 06:41
[파이낸셜뉴스] 맞벌이를 요구하면서도 육아는 남의 손에 맡기면 안 된다고 말하는 시어머니와 시누이 때문에 힘들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사연은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통해 알려졌다. 글쓴이는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며느리의 역할은 당연하게 여기면서 "요즘 돈 안 버는 여자가 어디 있냐"는 말까지 한다고 했다. 며느리 A씨는 신혼 초부터 시댁과 갈등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신혼 초부터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이혼을 해라 마라' 선 넘는 발언과 행동을 반복해서 남편 중재하에 명절과 생일 정도만 챙기며 시댁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출산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했다. 시어머니가 손주를 보고 싶어 하자 A씨는 아이와 남편만 시댁에 다녀오도록 했다. 시어머니의 말은 A씨에게 상처가 됐다고 한다. 시어머니는 "엄마를 찾지도 않는다. 엄마 없어도 될 애다"라고 하면서도 A씨에게는 "왜 엄마인 넌 같이 안 오냐"고 말했다. A씨는 시어머니의 태도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아기도 혼자 잘 있다면서 예뻐하지도 않는 며느리는 왜 보고 싶으신 거냐"라고 적었다. A씨는 과거 아이가 입원했을 때 일도 꺼냈다. 그는 "아이가 입원했는데도 시어머니는 '내가 더 아프다'며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해 남편을 부른 분이다. 곧 죽을 분처럼 말씀하셨지만 병원 검사 결과 모든 것이 정상이었다"며 "육아 부담도 드리지 않으려고 했고, 경제적으로도 우리 도움을 받고 사시면서 왜 며느리 귀한 줄은 모르시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시누이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A씨는 시누이가 "며느리나 올케가 하는 일은 당연하게 여기면서 자신이 하는 일은 무척 대단하고 어려운 일처럼 생각한다"며 "'요즘 돈 안 버는 여자가 어디 있느냐'고 쉽게 말한다"고 했다. A씨는 맞벌이와 육아를 둘러싼 요구가 모순적이라고 했다. 그는 "며느리가 돈은 벌기를 바라고, 정작 아이는 남의 손에 맡기면 안 된다고 한다"며 "돈을 벌지 않고 아이에게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도 아니면서 말로만 이래라저래라한다. 시댁은 참 어렵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시댁과 거리를 유지하라는 의견을 보였다. 댓글에는 "며느리가 종이 되어주길 바라는 것", "지금처럼 꾸준히 남편과 아이만 보내고 신경 쓰지 말아라", "아이 앞에서 엄마를 험담할 수 있는 사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2026-09-09 05:00
[파이낸셜뉴스] 배달 받은 초밥이 식었다며 환불을 요구한 손님이 초밥 위에 있던 회만 골라 먹은 뒤 음식을 돌려줬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되며 공분을 사고 있다. 8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초밥 식었으니 환불해달라 해놓고 회 다 먹은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후 9시 30분께 배달 플랫폼을 통해 4만원 정도 배달 요청이 들어왔다"며 "배달 도착 시간은 약 30분 정도 걸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고객 요청 사항에는 '벨 누르고 문 앞에 놔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며 "배달 기사가 벨을 눌렀지만 인기척이 없어 두세 번 더 벨을 누르고 문자까지 남겼다"고 했다. 그러나 해당 손님은 "벨소리를 못 들었고, 초밥이 15분 정도 방치돼 식어서 못 먹겠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A씨는 "어이없지만 카드 취소 환불해 준다고 하면서 음식 회수할 테니 드시지 말고 문 앞에 놔달라 요청했다"고 했다. 그러나 음식을 회수해 확인해 보니 초밥 위에 있던 회만 골라 먹어 밥만 남았고, 모밀과 우동도 일부 먹은 흔적이 발견됐다. 이에 A씨는 다음 날 손님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자 "환불이 어렵다고 판단된다. 보시고 연락달라"며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자 손님은 "벨 누르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방치되는 과정에서 초밥 밥이 너무 차가워 도저히 먹을 수 없어 환불 요청을 드린 것"이라며 "배달 음식에 샤리(초밥용 밥)의 온도를 맞춰달라고 하는 건 억지겠지만 상식 수준의 온도를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 몇 점과 우동, 모밀 조금 먹은 게 4만원의 가치를 하는 건지 사장님한테 반대로 여쭤보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에 A씨는 "환불 처리했고, 수거한다고 했는데 왜 음식을 먹느냐"며 "이게 상식에 맞는 일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드셨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초밥 네타(초밥용 회)는 90퍼센트 다 먹어놓고 취소해 달라고 하면 누가 이해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글은 지난 2024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는데, 재조명된 것이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환불받고 싶으면 먹질 말았어야 했다", "말도 안 되는 걸 저걸 당당하게 내놓고, 문자까지 저렇게 당당하게 하는 거 보면 진짜 소름 돋는다", "진짜 이해가 안 된다", "자영업자들 힘들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09 04:00
[파이낸셜뉴스] 경기 파주시의 한 대형 카페 냉동창고에서 실종됐던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는 가운데, 사건이 발생한 카페와 이름이 같은 다른 지역 카페들이 무분별한 추측과 항의성 문의로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파주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30대 카페 업주 B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사건은 지난 4일 자정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60대 여성 A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서 드러났다.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 등을 추적한 경찰은 추적 14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2시 36분께 파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B씨의 카페 내 냉동창고에서 꽁꽁 얼어붙은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 발견 직전인 오후 2시 31분께 서울 영등포 일대에서 B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이른바 '상품권 깡(할인 매입을 통한 현금화)' 거래를 위해 지난 3일 오전 11시께 해당 카페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상품권이 창고에 있다"며 A씨를 냉동창고 안으로 유인해 데리고 들어간 뒤 혼자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범행 전날인 3일부터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지시한 뒤 카페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경찰은 B씨가 냉동창고 내부에서 A씨를 살해한 뒤 방치한 것인지, 혹은 영하의 창고에 가둬 저체온 등으로 숨지게 한 것인지 등 구체적인 범행 수법과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지역 사회 '발칵'...이름 같은 무관한 카페 "제발 오해 말아달라" 호소 사건 발생지가 평소 외지인들도 즐겨 찾던 파주의 유명 대형 카페로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 커뮤니티에는 "아이와 자주 가던 곳인데 소름 돋는다", "휴무 공지가 올라왔을 때 이미 범행이 벌어진 거냐" 등 충격과 공포를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사건의 여파는 엉뚱한 곳으로도 번졌다. 문제의 카페 상호가 온라인과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호를 쓰는 다른 지역의 카페들이 가해 업장으로 오인을 받아 항의와 문의 전화에 시달리는 등 봉변을 겪고 있다. 경기 용인시에서 동명의 카페를 운영 중인 한 업주는 긴급 공지를 내고 "최근 파주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상호가 언급되면서 저희 매장에도 오해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파주 카페와는 사업주와 운영 주체가 완전히 다른 별개의 사업장이며 해당 사건과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상호만 같을 뿐인데 자영업자에게 날벼락이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무고한 가게에 피해를 주는 마녀사냥은 자제해야 한다"는 자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8 10:15
[파이낸셜뉴스] 정시 퇴근 시간에 맞춰 곧바로 자리를 떠나는 신입사원에게 "바쁠 땐 눈치껏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가 오히려 무안을 당했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져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퇴근' 신입 붙잡고..."팀 바쁜데 도울 거 없냐 물어보면 좋겠다" 지난 3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신입 퇴근시간 지적한 게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저는 과장이고 신입은 들어온 지 두 달 됐다"며 "어제 있었던 일인데 제가 이상한 건지 판단 부탁드린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신입이지만 일은 빠릿빠릿하게 곧잘 하는데, 문제는 6시 정각 되자마자 가방 들고 자리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라며 "5시 59분부터 모니터 끄고 대기 타다가 시계 바뀌는 순간 인사하고 나간다"고 했다. 이어 "어제는 팀장님이 급하게 자료 요청해서 팀원 다들 정신없는데 그 와중에도 딱 6시에 일어나더라"며 "그래서 제가 나가는 길에 따라나가서 '퇴근 시간에 퇴근하는 건 당연한 권리지만 그래도 팀이 바쁠 땐 한 번쯤 도와드릴 거 있냐 물어보고 가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처세술 가르쳤다 생각한 과장... 신입 반응은 '쌩' A씨는 "화낸 것도 아니고 야근을 하라고 한 것도 아니다. 어떻게 보면 회사 생활 처세술이고, 저렇게 말한다고 한들 어차피 신입이라 다들 집에 가려는 신입 붙잡고 일 맡기진 않을 것"이라며 "그런데 신입이 저를 빤히 쳐다보더니 '제가 오늘 해야 할 일은 다 끝냈는데 남은 업무 중에 제 담당인 게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그럼 하고 가겠습니다'라고 하더라"고 했다. 그는 "할 말이 없어서 '아 없어요. 들어가세요'라고 하자 신입은 정말 그냥 갔다"며 "제가 잘못한 거냐"고 물었다. 이어 "저도 신입 때 선배들이 남아 있으면 눈치 보면서 도와드릴 거 없을지 물어보고 갔다"며 "그게 팀워크라고 배웠는데 이제 그건 구시대적인 건지, 제가 꼰대가 된 건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냥 물어봐 주면 좋겠다는 말 한마디였는데 신입의 반응 때문에 제가 못할 소리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덧붙였다. "눈치 보고 퇴근, 꼰대 맞지" vs "서로 도와야지, 말 잘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처세술이 아니라 팀장님 퇴근 안 하시면 집에 못 가는 꼰대 문화의 잔재 같다", "눈치를 보고 퇴근하는 게 정답인 세상은 지나간 듯하다", "본인이 예전에 했던 걸 지금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 자체가 꼰대 맞다", "자기 일 끝났으면 퇴근하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다 일하는데 그냥 혼자 간다면 그게 팀인가", "팀이라는 관점에서 급하고 정신없이 모두 야근할 때면 일을 나눠 서로 돕는 게 맞지 싶다", "잘 하셨다. 할 말 하신 거다" 등의 의견을 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08 08:31
[파이낸셜뉴스] '수원 좀비 마약' 사건의 피의자 3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일 피의자 A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아직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잡히지 않았으나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수사 후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21일 낮 12시30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단지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등을 구부린 채 양팔을 늘어트리고 서 있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한 목격자는 A씨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마약에 취한 '좀비'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수사를 벌여 같은 달 23일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는 마약 간이 검사 결과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이어진 소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석방됐다. 이후 경찰은 압수수색을 진행, A씨 집에서 비닐 지퍼백에 든 필로폰을 확보했다. A씨 모발 검사를 통해 마약 양성반응도 확인했다. 경찰은 이를 종합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 사건 이전에 다른 경찰서에서 이미 마약 관련 조사를 받는 등 동종 전과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에 "정식으로 처방받아 복용 중인 정신과 약이 있다"며 "필로폰을 투약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택에서 발견된 필로폰은 과거 마약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았는데 경찰이 당시에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투약 사실과 일시 및 장소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피의자 혐의에 대해 폭넓게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9-08 07:29
[파이낸셜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연이어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가운데 이번에는 강 후보자가 자신의 아들이 보유한 7억원 상당의 부동산 재산 내역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 측은 누락된 사실을 파악한 즉시 필요한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는 등 후속 조치를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7일 연합뉴스와 뉴시스 등에 따르면 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 내역을 보면 본인과 장녀의 부동산 재산 내역이 나온다. 아들의 부동산 소유 내역은 전혀 없다"며 "그런데 강 후보자의 아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동일한 분당 양지마을 상가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필지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떼어봤더니 후보자 아들이 올해 6월 30일 분당 양지마을 상가를 7억원에 매입한 것이 찍혀있다"며 "후보자와 정부는 국민과 국회를 기만하며 7억원이나 되는 재산을 은폐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천 권한대행은 "후보자의 아들은 작년 6월에 학군장교를 전역하고 중견기업에 취직한 지 고작 1년밖에 안 됐다"며 "수천만원의 취득세 낼 돈도 마련하기 힘든 96년생 아들이 어떻게 7억원이나 되는 자금을 마련해 상가를 매입한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강 후보자가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로 임명된 뒤인 지난 4월 공개된 재산 내역에는 아들의 재산이 7000만원도 채 되지 않았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부모나 조부모가 몰래 자금을 증여하고 시킨 것이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강 후보자의 아들은 본인 자산도 얼마 없었는데 증여까지 받아 딱지 받을 수 있는 기막힌 타이밍에 받아낸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세금 납부 내역을 찾아보니 장남이 부동산 취득세를 낸 부분이 있었고, 하필 분당 양지마을이었다"며 "해외에 있는 딸의 부동산 내역은 인청안에 기재해 놓고, 소유권까지 취득한 상가 부동산 내역을 빠뜨리는 건 말이 안 된다. 고의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부동산 양지마을 카르텔을 은폐하기 위해 부동산 도사들만 모아놨다"며 "(강 후보자는)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하며 장관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 후보자 측은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 내용 중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사항 공개목록에서 장남의 부동산 내역 관련 사항이 누락된 것을 지난 4일 발견해 즉시 국회와 유관기관에 관련 사실을 설명하고 필요한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는 등 후속 조치를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부동산 내역은 2026년 정기 재산신고 이후 추가된 사항으로, 관련된 지방세 납부내역은 이미 인사청문요청안에 첨부했으나 정기 재산신고 내역을 토대로 목록을 종합하는 과정에서 추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천 권한대행은 전날에도 강 후보자가 군 복무 중 서울 구로구 천왕동 주택으로 위장전입해 철거민 자격을 얻은 뒤 서울 서초구 서초네이처힐 3단지 아파트를 특별분양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 측은 "천왕동 주택은 후보자가 태어나 자란 곳이며, 1997년 정상적으로 증여받은 생활 근거지로 가족들이 수시로 머물렀다"며 "군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느라 개인적인 일에 소홀했던 것은 불찰이나, 위장전입의 고의나 청약 과정의 불법성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08 07:27
[파이낸셜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을 둘러싸고 청탁성 연락을 한 직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부임해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예산 심사를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원 후보자, 2021년 예결위 부임 후 복지부 예산 심사 참여 8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21년 11월 1일 예결위원으로 부임했다. 식약처가 신약 개발사 제넨셀의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한 지 엿새 만이다. 김 후보자는 승인에 앞서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실무 처리를 서둘러 달라는 취지로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임 나흘 뒤 열린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는 김 전 처장을 피감기관장 자격으로 대면했다. 김 후보자는 복지부 예산 심사에도 참여해 600억원대 증액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11월 예산안 조정소위원회 심사 자료에는 영유아 보육료와 지역거점병원 공공성 강화, 긴급복지 지원 등에 대한 증액 요구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측은 청탁 직후 부처 예산의 증·감액 권한을 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예결위원 앞에서 피감 부처가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취지다. 야권은 브로커 양모씨의 통화 녹취록에 주목하고 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공개한 2021년 10월 17일자 녹취록에서 양씨는 지인에게 "인·허가 푸는 거는 승원 오빠"라며 "승원 오빠가 식약처장에다가 얘기하고, 오늘 또 '보건복지부에다가 푸시 해줄까. 후원금도 500만원밖에 안 되니까 네가 잘 돼야지. 너보고 다 움직이는 건데'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양씨는 김 후보자의 예결위원 부임 이후에도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뇌물공여약속 혐의로 기소된 양씨의 공소장에는 그해 12월 양씨가 후원금 계좌를 묻자 김 후보자가 후원회 계좌를 안내한 내용이 담겼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다만 실제 입금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 후보자 "검찰 캐비닛 정치의 전형...한동훈 책임져야" 김 후보자는 7일 취재진과 만나 "검찰 캐비닛 정치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수사 자료 입수 경위를 문제 삼았다. 한 의원이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에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공익신고자 A씨의 폭로도 나왔다. 지난 2월 서울서부지법에 공익신고서를 제출한 A씨는 7일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제넨셀의 신약이 코로나19 치료제가 아닌 대상포진 치료제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과거 양씨의 화장품 회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달 중 열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9-08 07:02
[파이낸셜뉴스] 생활고에 시달리는 여성들에게 성관계나 나체 영상을 담보로 돈을 빌려준 뒤, 이를 빌미로 협박을 일삼은 불법 사금융업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피해자가 촬영에 응했다는 이유로 불법 촬영 혐의를 적용하지 않아 '궁박한 상태에서의 동의'를 둘러싼 법적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YTN 보도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대부업법 위반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 혐의로 사채업자 B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B씨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급전이 필요한 여성 4명에게 200만~1000만 원 상당을 빌려주면서 나체 상태로 차용증을 읽는 모습이나 성관계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돈을 제때 갚지 못하면 영상을 지인 등 외부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중 한 명인 30대 여성 A씨는 이혼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중 무담보 대출을 조건으로 B씨를 소개받았다. B씨는 A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며 자신의 모습은 나오지 않게 A씨 위주로 영상을 촬영한 뒤 200만 원을 건넸다. 대출 조건은 연체 시 매일 원금의 2%씩 이자가 가산되는 가혹한 방식이었다. 이후 A씨가 건강 악화로 상환하지 못하자, B씨는 성희롱성 발언을 하거나 추가 성관계를 요구하며 압박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B씨를 구속기소하면서도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는 제외했다. 피해 여성들이 촬영 당시 동의했다는 이유에서다. 피해자 측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당장 생계가 곤궁해 대출을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진 동의를 형법상 온전하고 자발적인 의사 결정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경제적으로 극히 궁박한 처지에서 선택권이 제약된 채 이뤄진 형식적 동의"라며 "취약계층의 절박함을 악용한 성착취 대출인 만큼 일반적인 동의와 동일하게 평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A씨 측은 강요 및 불법 촬영 등 관련 혐의로 B씨를 추가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B씨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6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8 06:28
[파이낸셜뉴스]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가 약 1500만원짜리 퍼스트 클래스 비행을 체험하면서 SK하이닉스 투자 손실을 털어놨다. 그는 보유 자금을 상당 부분 투자했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했다. 유튜브 채널 '곽튜브'는 7일 '세계에서 최고로 비싼 퍼스트 클래스 비행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곽튜브는 최근 장기 여행 프로그램 촬영으로 항공편 이용이 잦았다고 했다. 그는 "진짜 좋은 비행기 한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본에서 아부다비로 가는 에티하드항공 '더 레지던스'를 예약했다. 약 9시간 비행 비용은 1490여만원이었다. 곽튜브는 "역대 최고의 플렉스 한번 간다. 물론 제 돈입니다"라고 말했다. 최고급 좌석에 앉은 뒤에도 곽튜브는 비용을 계속 계산했다. 그는 "10시간에 1500이니까"라며 각종 서비스를 제외하더라도 "이거 타는 거 한 시간에 100만원이란 말이에요. 이건 좀"이라고 했다. 비행 비용을 이야기하던 곽튜브는 자신의 주식 투자 상황도 꺼냈다. 그는 "제가 주식 돈을 거의 다 하이닉스에 넣었거든요. 진짜 많이 썼어요"라며 "있는 돈 거의 다 때려박았거든요. 계속 물 타 가지고"라고 말했다. 당시 수익률은 "마이너스 14%입니다"라고 밝혔다. 손실을 말한 뒤에도 곽튜브는 추가 매수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1500만원짜리 비행과 비교하며 "저라면 물타요. 비행기 안 타고"라며 "여기서 조금만 더 타면 거의 다 왔거든. 물 타는 거, 하이닉스"라고 말했다. 비행 중에도 1500만원이라는 금액은 계속 떠올랐다. '더 레지던스'에는 별도 침실과 프라이빗 화장실, 샤워실이 마련돼 있었지만 곽튜브는 잠이 오자 "자면 안 된다. 버텨야 된다"고 했다. 이어 "한번 졸면 마이너스 100만원이다"라며 잠을 참았다. 침실이 있었지만 곽튜브는 제대로 쉬지 못했다. 그는 영화 '맘마미아'를 보고 게임을 하고 샤워를 하며 시간을 보낸 뒤 "나도 그냥 돈 얘기 계속 안 하고 싶은데 머릿속에 계속 그 금액이 떠올라서 편히 못 쉬겠는 느낌"이라며 "계속 뭔가를 해야 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잠도 못 잤다"고 말했다. 아부다비에 도착한 뒤 최고급 좌석 체험은 끝났다. 이후 이스탄불까지 이코노미석을 이용해야 했던 곽튜브는 '더 레지던스' 티켓으로 환승 라운지를 쓸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 곽튜브는 추가 비용을 쓰기 어렵다며 "어디 노숙하고 가야 되겠습니다"라고 했다. 결국 그는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왔다"며 약 4시간40분 동안 이코노미석을 타고 이스탄불로 이동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2026-09-08 05:40
[파이낸셜뉴스] 아동 대상 연쇄 성범죄로 복역 중인 김근식이 내년 출소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과거 범죄 전력을 근거로 교화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 현직 변호사의 발언이 나왔다. 손수호 변호사는 7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김근식의 과거 범죄 전력을 차례로 설명했다. 김근식은 2006년 5월부터 9월까지 인천과 경기 일대에서 어린 여학생들을 상대로 연쇄 성범죄를 저지른 인물이다. 조사 결과 그는 등하교 중인 아이들에게 접근해 "선생님을 도와달라", "짐을 옮겨 달라"는 식으로 속인 뒤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손 변호사는 김근식의 범행이 짧은 기간 반복됐다고 했다. 그는 "이게 계속 반복된다. 석 달 동안 12차례나 연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특히 판결문에 있는 범행 수법이나 경위를 보면 인간이라고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다 전해드릴 수 없지만 범행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포악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아동 성범죄 전력은 2006년 사건 이전에도 있었다. 손 변호사는 "12건의 아동 성범죄도 충격적이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데 그 전에도 아동 성범죄 전과가 있었다"며 "2000년에 아동 성폭행으로 징역 5년을 받고 복역을 했다. 그때 석방된 게 2006년 5월 8일인데, 석방 후 보름이 지난 5월 24일에 연쇄 아동 성범죄를 시작한 것이다. 이게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김근식의 전과 기록이 1985년부터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손 변호사는 초기 전과 기록에 대해 "1985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에도 폭처법 위반 등으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며 "1986년에는 같은 혐의 등으로 징역 장기 4년·단기 3년을 선고받았다"고 말했다. 성인이 된 뒤에도 폭력 관련 처벌은 이어졌다. 김근식은 1992년 폭처법 위반 등으로 벌금 30만원을, 1994년에는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에도 상해와 폭처법 위반 등으로 여러 차례 벌금형과 징역형을 받았다. 손 변호사는 반복된 폭력 전과를 문제 삼았다. 그는 "이렇게 쉬지 않고 10년 넘게 폭력을 행사하고 사람을 때리고 다녔다"라며 "대부분 약식 명령인데, 재판에도 안 가고 그냥 벌금 내고 끝나게 한 건데 납득이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수감 중 폭행 사건도 있었다고 했다. 손 변호사는 "수감 생활 중에도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켰다"고 했고, 김근식은 2013년부터 동료 재소자와 교도관을 폭행한 일로 징역 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변호사는 "감옥에 있으면서도 폭력성이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 오히려 더 강해진 느낌"이라며 "김근식에 대해서는 교화가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근식은 애초 2022년 10월 17일 만기 출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과거 또 다른 아동 대상 성범죄가 확인됐고, 재소자 상습 폭행과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징역 5년이 확정되면서 현재까지 복역하고 있다. 새 형이 확정되지 않으면 김근식은 내년에 출소한다. 최근에는 김근식이 내년 만기 출소 뒤 경기 파주시 월롱면의 한 갱생 시설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지역 사회에서 우려가 나왔다. 파주시는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설명하면서도 "해당 성범죄자의 월롱면 입소에 대해서는 명확한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손 변호사는 재범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한국형 제시카법'을 강조했다. 손 변호사는 해당 법안을 두고 "성범죄자가 출소할 때 어디에 거주할지를 국가가 지정하자는 것인데, 이중 처벌에 해당한다, 거주 이전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위헌이라는 지적이 있다"며 "필요성이 있고 여러 가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2026-09-08 04:20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지난 5일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인파가 몰린 틈을 타 10대 여학생들을 도촬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축제 대기 인파로 혼잡했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10대 여성 2명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5일 오후 4시 40분쯤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이 남성은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착용한 상태였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증거 보강 등을 이유로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등포서는 A 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축제 당일엔 모형 총기와 모형 칼을 들고 와 경찰에 신고된 10대 남학생도 있었다. 이 학생은 "서바이벌을 하기 위해 가져왔다"고 경찰에 진술했고, 경찰은 모의총기임을 확인한 뒤 현장 계도 후 사건을 종결했다. 자리다툼과 관련한 신고도 1건 접수됐다. 서울경찰청 측은 이날 정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불꽃축제를 인파 밀집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관리했다고 밝혔다.
2026-09-07 12:08
[파이낸셜뉴스]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주문한 샐러드에서 날카로운 유리 조각이 나왔으나, 업체 측이 책임을 회피하고 고성을 지르는 등 미흡한 대처로 일관했다는 소비자의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샐러드 안에 유리 조각이...다들 절대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폭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지난 8월 31일 점심 식사를 위해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유명 샐러드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음식을 주문했다. 그러나 샐러드를 섭취하던 중 음식 내부에서 약 1cm 크기의 깨진 유리 조각을 발견했다. A 씨는 "이미 작은 유리 파편을 삼킨 뒤였고, 발견한 큰 조각 역시 삼킬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병원에서는 유리 파편을 삼켰을 경우 체내 손상 우려가 있어 CT 촬영 등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A 씨가 함께 첨부한 사진에는 샐러드 채소 사이에 날카로운 단면을 드러낸 투명한 유리 파편 형태의 이물질이 선명하게 담겨 있었다. 사고 이후 매장과 본사의 '핑퐁식' 대응이 갈등을 키웠다. A 씨에 따르면 매장 측에 항의하자 "본사에 문의하라"고 넘겼고, 본사는 다시 "가맹점주와 소통하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서로 음식 회수 주체를 미루는 사이 문제의 음식물 회수는 이틀이 지난 뒤에야 이뤄졌다. A 씨는 "사흘 동안 수십 통의 전화를 주고받는 동안 '일부러 넣은 것은 아니지만 보험 처리를 해주겠다'는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며 "마지막 통화에서는 점주가 되레 '내가 일부러 넣었냐'고 소리를 지르며 역정을 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뺌과 책임 전가로 일관하다 5일 만에 잘못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보험사 접수번호만 덜렁 보냈다"며 "서울과 수도권에 수십 개 매장을 둔 대형 프랜차이즈의 무책임한 태도에 억장이 무너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리 파편은 장기 손상이나 내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위생 사고", "사과는커녕 적반하장식 태도는 프랜차이즈로서 자격 미달"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점주의 직접적인 해명이나 통화 녹취록 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양측 입장을 균형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7 11:06
[파이낸셜뉴스] 시어머니로부터 18년째 외모 지적을 받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아줌마 다 됐다" 18년째 외모 지적 하는 시어머니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며느리는 꾸며야 한다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18년 차라고 밝힌 A씨는 "시어머니는 저를 보면 늘 외모 얘기부터 하신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처음에는 '살 좀 빼라'고 하셨다. 둘째 낳고 나서 몸이 안 돌아왔을 때 명절에 가면 '며느리 이제 아줌마 다 됐네' 하시더라"며 "산후에 붓기도 안 빠졌는데 첫 마디가 그거라 좀 서운하긴 했지만 원래 말씀을 편하게 하시는 분이라 그땐 웃어 넘겼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외모 지적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A씨는 "지난해 시아버지 생신 때 검정 원피스를 입고 갔는데, '왜 이렇게 칙칙하게 입고 왔냐. 젊은 사람이 화사하게 좀 입지' 그러시더라"며 "현관 들어서자마자 옷 지적부터 나오니까 맥이 빠지더라"고 했다. 이어 "올해 설에는 '염색 좀 하지 그 흰머리로 어딜 다니냐. 남편 회사 사람들 만나면 다들 흉본다'고 하시더라"며 "제가 새치가 좀 일찍 온 편이라 마음이 쓰였는데, 그걸 콕 집어서 남들 앞에서 말씀하시니까 얼굴이 화끈거리더라"고 했다. 그는 "봄에는 팔뚝 살을 잡으면서 '요즘 시대에 이 정도는 관리해야지 안 그러면 남편이 밖에서 눈 돌아간다'라는 말도 하셨다. 옆에서 시누이가 '엄마 그만해' 하는데도 안 멈추시더라"며 "지난달에는 대놓고 '내 아들이 아깝다'는 말까지 농담처럼 웃으면서 하셨다. 그 자리에 애들도 다 있었는데, 큰 아이가 나중에 차에서 '엄마 할머니 왜 그렇게 말해' 하고 묻는데, 뭐라고 대답을 못 하겠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꾸미는 걸 아예 안 하는 사람이 아니다. 결혼 전엔 화장품도 좋아하고 옷도 사 입었는데, 애 키우고 살림하고 일하다 보면 나한테 쓸 시간이 없어지더라"고 했다. "추석 음식 준비보다 어머니 입이 더 무섭다" 며느리의 푸념 A씨는 "시누이는 결혼 안 하고 혼자 사는데, 딸한테는 그런 말 한 번을 안 하신다"며 "오히려 '넌 편하게 하고 다녀라. 꾸미느라 애쓰지 마라'라고 하신다. 며느리는 꾸며야 하고, 딸은 편해도 되는 그 기준이 대체 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남편한테 얘기하면 '엄마가 원래 말을 그렇게 하시잖아'라고 넘어간다"며 "이번 추석에도 또 뭐라고 하실 거 생각하니 명절 음식 준비보다 그게 더 스트레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파마 새로 하고 갔는데, '돈 있으면 관리를 받지 그게 무슨 파마냐'라는 소리를 들었다. 뭘 해도 트집이 잡히니까 이제는 뭘 하고 갈지 고르는 것부터 지친다"며 "18년 들었으면 이제는 그러려니 할 법도 한데, 여전히 집에 오는 차 안에서 혼자 운다. 늙어가는 게 죄도 아닌데 왜 나는 시댁만 다녀오면 자꾸 초라한 사람이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남편이 잘못한 거다. 이런 말이 안 나오게 미리 조치했어야 했다", "꾸미게 돈 좀 달라고 하셔라", "흘려들으셔라", "피부과랑 백화점 가서 남편 카드로 시원하게 결제하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07 08:23
[파이낸셜뉴스] 가격표 없는 탁구채 2개를 중학생에게 14만원에 판 문구점이 부모의 환불 요구까지 거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제품의 온라인 판매가는 개당 1만6000원 수준으로, 문구점은 4배가 넘는 값에 판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표 없던 탁구채...17분 만에 환불 요청했는데 "불가"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지난 6일 "중학교 1학년 아들이 문구점에서 가격표 없는 탁구채를 샀다가 14만원이 결제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아들 B군은 학교 체육수업 준비물을 사기 위해 경기 화성시 동탄의 한 문구점에 들러 탁구채와 탁구공, 볼펜 등을 구매했다. 해당 물건에 가격표는 없었고 결제 전 가격 안내도 없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영수증에 탁구채는 '잡화'로 표시됐다. 개당 7만원씩 2개, 다른 물품을 포함한 총 결제액은 14만9800원이었다. 카드 승인 문자를 받은 A씨는 아들에게 전화해 상황을 확인한 뒤 결제 17분 만에 환불을 요청했다. 인터넷에서 확인한 같은 모델의 판매가는 1만6000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점주는 영수증 하단에 스포츠용품은 교환·반품이 되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는 이유로 환불을 거부했다. A씨의 아내가 같은 날 다시 전화했지만 답변은 같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가격 표시나 공지가 없는 상태에서 결제가 진행됐다"며 "아이는 결제가 끝난 뒤 영수증을 보고서야 가격을 알게 됐다"고 했다. 소비자상담센터도 "당사자간 합의 있어야"...답답 A씨는 다음 날 해당 문구점 본사에도 중재를 요청했다. 본사 측은 판매가가 높은 수준이라며 환불을 권고했지만, 가맹점이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어 강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서도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프라인 매장 거래를 일방적으로 취소하기는 어렵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밝혔다. 같은 매장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누리꾼 C씨는 댓글을 통해 "그 문구점 아직도 그렇게 장사 하느냐"며 "아들이 단소며 리코더를 엄청 비싼 가격에 사왔길래 바로 환불을 요구했지만 악기류는 환불 불가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 딴엔 아들이 스스로 준비물을 고를 수 있게 하려고 심부름을 보냈는데, 갈 때마다 비싼 가격에 주인 너무한다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등이나 중등 아이들이 비싼 건지 정당한 가격인지 알 수 있겠나"라며 "주인과 싸우기 싫어 내 아이를 단속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A씨는 "저도 준비물을 스스로 준비해보길 바라면서 시켰던 것"이라고 답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격표도 없이 아이한테 파는 게 말이 되느냐", 일단 구청에 가격표시제 위반 신고부터 하시라", "탁구공 1개 8000원도 어이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9-07 08:14
[파이낸셜뉴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일하는 복지기관이 김 후보자의 자녀 두 명을 채용해 수억원의 인건비를 지급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김 후보자 측은 가족의 삶을 폄훼하는 주장을 정정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주진우 "사회적 협동조합, 김승원 지역구로 이전 후 정부 수익 급증" 주장 지난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식 사회적 협동조합이 혈세에 빨대 꽂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이번 김승원의 가족형 협동조합 사례로 실체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아들(26)과 딸(22)은 모친이 대표인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 제공 기관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기관은 발달장애 가정이 모여 만든 공동체로, 지난 2019년 9월부터 발달장애아동 가족센터를 'A 학교'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 의원은 "이 기관은 용인에서 설립했을 때 정부 지원이 0원이었다"며 "김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자 2022년 1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수원으로 이 조합을 옮겨왔고, 수원시는 3개월 만에 발달장애인 활동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지정했다"고 했다. 이어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지정되자마자 0원이던 정부 바우처 수익이 4년간 8억 8000만원으로 급증했다"며 "김 후보의 배우자와 두 자녀는 이 조합에 줄줄이 취업해 3억 3000만원 넘는 급여를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배우자가 센터장, 아들이 정규직, 딸이 시간제 직원으로 실제 근무하며 급여를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들은 작업치료학을 전공해 작업치료와 돌봄 업무를, 딸은 보건·보육학과를 졸업해 교육·보육 보조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배우자와 아들의 월평균 급여는 각각 약 350만원과 306만원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 "발달장애인 돌봄 인력 확보 어려워... 가족 폄훼, 사과하라" 김 후보자 측은 자녀들이 해당 기관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는 발달장애인 돌봄 업무의 강도가 높아 인력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들이 채용 공고에 인사담당자로 기재된 것은 구직 사이트 채용 실무를 맡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주 의원은 "김 후보자 측은 장남이 작업치료와 특수교육을 담당했다고 해명했지만, 공개 채용 공고상 직책은 '인사담당자'였다"면서 "무슨 전문성과 역할이 있어 온 가족이 국민 세금으로 배불리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김승원의 배우자와 장남이 면접을 보고 차녀를 추가로 채용하는 어이없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면서 "어머니가 원장이고 오빠가 인사담당자고 둘이 면접해서 뽑는다면 그게 공정한 채용이겠느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올해만 하더라도 8월까지 배우자와 두 자녀가 받아 간 월급이 거의 7000만원이 넘는다"며 "다 국민 혈세이고, 식품의약안전처 청탁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보건복지부 예산까지 가족들이 받아 간다면 법무장관직 임명을 국민이 승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 측은 주 의원의 '세금 빨대', '가족 월급잔치' 표현에 대해 "발달장애인을 위해 오랜 기간 현장에서 일해 온 후보자 가족들의 삶을 폄훼하는 네거티브"라며 특혜 주장을 바로잡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07 07:47
[파이낸셜뉴스] 배우 황정음이 서울 자택에서 두 아들과 불꽃축제를 감상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가 과거 40억원대 횡령 혐의로 받은 집행유예를 받은 사실이 소환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황정음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아들과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지켜보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한강과 남산타워가 내려다보이는 자택에서 불꽃놀이를 감상하는 모습이 담겼다. 불꽃이 밤하늘에 오르자 황정음과 두 아들은 연신 탄성을 터뜨렸다. 한 아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자 황정음은 "사람들한테 보여줘야지. 잠깐만"이라고 답했다. 영상 속 장소는 황정음이 2020년 40억원대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이태원 소재 단독주택이다. 한강 불꽃축제를 막힘없이 볼 수 있는 전망이 공개되면서 자택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고가의 자택이 부각되면서 과거 황정음이 가족법인 자금 43억원대를 횡령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다시 소환됐다,. 황정음은 지난해 9월 25일 제주지법 형사2부(임재남 부장판사)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검찰 구형은 징역 3년이었다. 황정음과 검찰 모두 항소하지 않으면서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황정음은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했고, 횡령액은 전액 변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행유예 기간은 2029년까지다. 앞서 황정음은 인스타그램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 일상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두 아들이 쓰던 장난감을 무료로 나누겠다고 했다가 물건 상태를 두고 비판 여론이 형성됐고, 반려견의 생활 환경을 놓고도 지적이 나왔다. 민소매 차림 영상을 두고는 속옷 미착용 지적이 제기됐으나, 착용 사실이 확인되면서 과도한 억측이라는 반론도 나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횡령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유예 기간을 지내는 중에 고가의 자택과 여유로운 일상을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행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집행유예도 엄연한 죄다", "자중했어야 한다", "이태원 산다고 자랑하나" 등의 반응이 나왔다. 반면 "불꽃놀이는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자기 집에서 자기 아이들과 불꽃놀이 본 게 무슨 잘못이냐" 등 과도한 비판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9-07 07:10
[파이낸셜뉴스] 대구의 한 대학교 동아리 단체대화방에서 여성 부원들을 겨냥한 성희롱과 혐오성 발언이 반복됐다는 폭로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동아리 측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으나, 대학 측은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6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4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대구 지역 모 대학 동아리의 내부 단체대화방 캡처 화면과 함께 성희롱 피해를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동아리 내부에서 특정 여성 부원들을 상대로 성희롱성 발언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며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캡처 화면에는 특정 여성 부원을 겨냥해 '숏컷 페미', '설거지 당첨', '쫄깃' 등 외모를 품평하고 성적으로 대상화하거나 모욕하는 발언들이 여과 없이 담겼다. 작성자는 이러한 대화가 한두 번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며, 또 다른 단체대화방에서도 유사한 발언이 있었다며 추가 캡처를 함께 제시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동아리 측은 이튿날인 5일 같은 커뮤니티에 입장문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동아리 측은 "지목된 피폭로자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허위 사실이라고 했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학생들 사이에서는 구체적인 대화방 캡처 화면이 공개됐음에도 당사자의 말만 듣고 허위로 일축한 동아리 측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와 동아리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장이 커지자 대학 당국도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대학 관계자는 "현재 학교 인권센터로 정식 사건 접수가 된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불거진 만큼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 여부가 확인될 경우 학칙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내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학가 내 '단톡방 성희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경북대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단체대화방에서 여학생들의 외모를 비하하고 성희롱성 대화를 나눈 사실이 드러나 대학 측의 사실조사를 거쳐 징계 처분이 내려진 바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7 07:03
[파이낸셜뉴스]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하며 직원 복지 예산까지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맨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정작 본인은 12억원대 전세 아파트를 관사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6월 도청 인근 아파트(156㎡·47평형)를 12억 2000만원에 전세 계약했다. 추 지사는 취임 직후인 7월부터 이곳에 입주해 지내왔는데,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도청 내부에서는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달 5일 재정 비상상황을 선언하고, 재정 위기 타개를 이유로 5465억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을 담은 추경안을 편성했다. 여기에 직원 체육대회 참가비 등 복지 예산까지 삭감했고, 조직 개편을 이유로 하반기 정기 인사를 내년 1월로 미뤘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 지사가 12억원대 전세 아파트를 관사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불만이 쏟아진 것이다. 도청 직원들의 익명게시판인 '와글와글'에는 "재정 위기라면서 12억원이 넘는 관사를 혼자 사용하는 게 맞느냐"는 등 추 지사를 겨냥한 비판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도청노조 관계자는 "전국공무원체육대회 참가비 1000만원 삭감 등 직원 복지예산 감액 소식으로 우려가 적지 않았는데, 정기 인사 연기에 이어 12억원대 관사 문제까지 불거졌다"며 "자비로 전세 아파트에 거주한 김동연 전 지사와 비교되며 직원들 사이에 '내로남불'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도정 업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가장 가까운 곳에 관사를 얻었다"며 "관련 규정에 따라 계약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07 06:41
[파이낸셜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에 연루된 브로커 양모 씨와 수십 년간 사적 친분을 이어온 정황이 연이어 드러나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뇌관으로 부상했다. "우연히 만났을 뿐 이후 연락한 적 없다"던 김 후보자의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녹취록과 사진이 잇따라 공개되자, 야권은 '오빠 게이트'로 규정하며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 "보고 싶다" 녹취록에 고양이 필터 셀카까지...무너진 '단순 면식' 해명 6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김 후보자와 양 씨는 서로 반말을 주고받을 정도로 깊은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가 당시 영장전담판사, 양 씨와 이른바 '3인 셀카'를 찍었던 2022년 2월 무렵 통화에서 김 후보자는 양 씨에게 "보고 싶어서 눈에서 눈물이 난다", "20~30분밖에 못 보면 아쉽잖아"라고 말했고, 양 씨는 "지금 달려갈게. 어디야?"라고 화답했다. 또한 신약 로비가 진행되던 2021년 10월 녹취록에서 양 씨는 제3자에게 "승원 오빠가 항상 나보고 '네가 안테나 돼서, 후원금도 500만 원밖에 안 되니 너 잘되는 걸로 얘기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이를 두고 "후원금 한도 탓에 로비 대가를 양 씨가 직접 챙기도록 종용한 취지"라고 비판했다. 두 사람의 인연을 보여주는 시각 자료도 잇따라 드러났다. 양 씨는 2019년 11월 김 후보자와 함께 고양이 귀와 수염 필터를 적용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로 등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 씨는 과거 SNS에 김 후보자를 2004년 판사 시절 처음 만났다고 적었으며, 김 후보자는 2013년 양 씨의 유흥주점 근로기준법 위반 사건 변호를 직접 맡기도 했다. 이후 2022년 7월 SNS 댓글 교류, 2023년 4월 수원 장애인의 날 행사 동행 사진까지 확인되며 김 후보자의 "이후 연락이나 만남이 없었다"는 해명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식약처 청탁 연루 전력...檢 기소유예 처분에 헌법소원 제기 상태 양 씨는 2021년 의약품 제조업체 제넨셀 창업자 강모 씨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신속 승인 청탁을 받은 인물이다. 김 후보자는 같은 해 10월 당시 김강립 식약처장에게 직접 연락해 "제넨셀의 임상 승인 신청을 잘 살펴봐 달라"고 요청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2024년 12월 직접적 금품 수수 증거가 부족하고 위법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부정한 청탁이나 대가성 금품 수수는 결코 없었다"며 "기소유예 처분의 전제가 잘못됐다"고 불복, 지난해 5월 헌법소원을 청구해 심리가 진행 중이다. 야권은 이번 의혹을 단순한 지인 관계가 아닌 '권력형 청탁 게이트'로 규정하며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야권 관계자들은 "양 씨가 '오빠'라 부르며 로비를 벌인 정황이 명백하다"며 "'오빠 게이트'의 실체를 밝히고 또 다른 연루 정치인이 있는지 전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자 측은 "2023년 사진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공적 행사에 참석한 것이며, 사적 만남이 없었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고 재차 선을 그었지만, 오랜 기간 이어진 유착 정황과 관련 녹취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만큼 향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도덕성과 적격성을 둘러싼 거센 공방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7 06:28
[파이낸셜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네덜란드의 '빙속 스타' 유타 레이르담(27)이 비단뱀 가죽으로 제작된 초고가 명품 가방을 공개했다가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니우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르담은 최근 약혼자인 미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겸 복서 제이크 폴과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구매한 명품 핸드백의 '언박싱(개봉)' 영상을 틱톡에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레이르담은 "사랑에 빠졌다"며 "출시된 지 3일밖에 안 됐고 매장에도 단 세 개뿐이었는데 내가 마지막 제품을 샀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직접 가방을 메고 워킹을 선보였다. 레이르담이 공개한 제품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의 '미디엄 마이 시칠리 핸드백 인 파이톤'이다. 유럽 현지 공식 홈페이지 기준 4950유로(약 780만 원), 한국 공식 매장에서는 920만 원에 판매되는 고가 라인이다. 그러나 제품의 핵심 소재가 '파이톤(비단뱀)'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즉각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파이톤 가죽의 채취 과정이 잔혹한 동물 학대에 기반한다는 지적이다. SNS에는 "이 가방 하나를 만들기 위해 뱀들이 산 채로 가죽을 벗겨진다", "화려한 명품 뒤에 숨겨진 끔찍한 동물 학대를 직시해야 한다", "단지 겉치레를 위해 특수피혁을 소비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금지돼야 한다"는 등의 비판 댓글이 줄을 이었다. 반면 "선수의 개인적인 취향이자 패션 소비일 뿐"이라며 옹호하는 반응도 있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레이르담은 탁월한 실력과 화려한 스타성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온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다. 지난 2월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올림픽 신기록(1분 12초 31)으로 금메달을 딴 직후, 유니폼 상의 지퍼를 내려 착용 중이던 스포츠 브라를 노출하는 세리머니로 전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당시 영국 매체 더선은 이 장면을 두고 "100만 달러(약 14억 4000만 원) 가치의 세리머니"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6 14:00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식약처 청탁' 의혹과 관련해 내놓은 해명이 사실과 배치되는 정황이 차례차례 드러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5일 열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법무부 장관 후보 적격성과 자질에 대한 의문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모양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21년 10월 지인 양 모 씨의 청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제약업체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신속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로부터 약 2주 뒤 식약처는 해당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했고, 청탁 의혹이 불거졌다. 2022년 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김 후보자와 양 씨, 당시 서울서부지법 영장 전담 정 모 판사가 함께 찍은 셀카 사진은 이런 의혹에 기름을 부었다. 정 판사는 해당 '셀카 만남'이 이뤄진 후 약 1년 10개월 뒤인 2023년 12월 사기미수 등 혐의를 받는 제넨셀 대표 강 모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인물이다. "양 씨와 우연히 만나 추가 만남 없었다" 해명, 사진 한장으로 깨져 김 후보자는 청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국회의원 청탁금지법에서도 명시적으로 허용하는 공익적 고충 민원 단순 전달"이라는 주장이다. 청탁을 알선한 양 씨, 정 판사와의 셀카에 대해서는 사적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을 뿐, 이후 연락이나 만남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 해명에 배치되는 증거가 추가로 나왔다. 2023년 4월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제43 장애인의 날 행사에서 김 후보자와 양 씨가 찍은 기념사진이 발견된 것이다. 이에 김 후보자 측은 사적인 연락·만남이 없었다는 의미로, 장애인의 날 행사는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해 지역구 의원으로서 참여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5일 공개한 녹취록에는 양 씨가 김 후보자를 "오빠"라고 부르거나 김 후보자가 양 씨를 '동생'이라 칭하며 "보고 싶어서 눈에 눈물이 나네 그냥"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녹취록은 두 사람이 2022년 2월 9일 만남을 조율하는 정황이 담겨 있다. 공익적 고충 민원? 청탁 제약사 '동물실험 조작'…김 후보자 불기소결정서 공개 김 후보자의 민원 전달로 신속 처리된 제넨셀이 실시한 동물실험에서는 이상 증상 누락과 조작 자료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한 공익적 민원 전달이 아니라 김 후보자가 부정청탁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다. 뉴스1이 확보한 제넨셀 대표 강 씨의 사기미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동물실험 조작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동물실험에 관한 거짓 내용을 기재하거나 그 부작용에 관한 내용을 의도적으로 누락한 허위자료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거나 식약처로부터 2/3상 임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했다. 이어 "강 씨는 그런 내용의 허위자료를 다시 제출해 정부출연금을 편취하려 했다"며 "신속한 임상시험 승인만을 위해 허위자료를 제출하고 그 승인을 기화로 투자유치 등 금전적 이익을 취득하려고 했다는 점 등에 비추어 비난가능성도 크다"고 질타했다. 김 후보자 측은 "강 씨가 일부 동물실험 자료를 누락·조작해 제출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업체 관계자의 독자적 범죄 행위를 후보자에게 소급해 '독약의 승인을 받아낸 로비'라고 규정하는 것은 악의적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1년 10월 12일 김 후보자와 양 씨 사이에 오간 대화를 추가 폭로했다. 한 의원은 "식약처 과장 선에서 막혀있다"는 양 씨의 말에 김 후보자가 "과장 선에서 막혀 있다? 알았어"라고 답했다고 했다. 또 이 같은 로비가 김 식약처장에게로, 식약처 실무진에게로 전달됐다고 했다. 한 의원이 제시한 김 식약처장의 비서 고 모 씨가 당시 임상정책과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과장님, 김승원 의원이 따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처장님이 챙겨보되, 다음부터는 그쪽에서 이런 얘기 안 나오게끔 해달라고 하셨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단은 한 의원의 추가 폭로가 나온 지 약 두 시간 후 설명자료를 내고 "일부 정치권에서 주장하는 코로나 신약 불법청탁 의혹은 관련 판결문에서도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 측은 "강 씨와 양 씨는 후보자에 대한 청탁알선 대가를 주는 과정에서 이를 정당 거래로 가장했다는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로 기소됐으나 법원에서 청탁 알선이 성립하지 않는다며 무죄 선고했다"고 했다. 또 검찰 측 불기소결정서를 언론에 공개하며 당시 검찰 역시 "청탁 자체가 위법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적시했다며 재차 의혹을 부인했다.
2026-09-06 13:38
[파이낸셜뉴스] 점심시간 식당에서 혼자 식사하던 중 업주의 일방적인 조치로 낯선 손님과 강제로 합석당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자영업자의 회전율 확보 의도를 감안하더라도, 식사 중인 손님의 밥그릇을 옮기며 사전 동의 없이 합석을 강요한 것은 선을 넘은 '홀대'라는 지적이 쏟아진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점심시간 순대국 혼밥 중 낯선 사람이랑 강제 합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직장인 A씨에 따르면 그는 점심 피크 시간대인 오후 12시 30분께 직장 인근의 한 순대국집을 혼자 찾았다. 당시 1인석이 없어 매장 직원의 안내에 따라 4인용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논란의 상황은 식사 도중 발생했다. A씨가 국밥에 밥을 말아 한창 식사를 이어가던 중 4인 단체 손님이 가게로 들어섰다. 그러자 식당 사장은 A씨에게 "손님, 죄송한데 저쪽으로 자리 좀 옮겨주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뒤, A씨가 먹고 있던 국밥 그릇과 숟가락, 반찬 접시를 곧바로 들어 옮겼다. 영문도 모른 채 사장을 따라간 2인용 테이블에는 이미 다른 남성 손님이 홀로 식사 중이었다. 사장은 식사 중이던 기존 손님에게도 사전 양해를 구하지 않은 채 맞은편에 A씨의 국밥을 내려놓으며 "피크타임이라 합석 좀 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떴다. A씨는 "먼저 식사 중이던 분도 몹시 언짢아 보여 눈치가 보여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른 채 대충 먹고 나왔다"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이어 "바쁜 점심시간 회전율을 올려야 하는 사정은 이해하지만, 먹던 밥그릇까지 들어 옮기며 동의도 없이 모르는 사람과 강제 합석을 시키는 게 맞느냐"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업주의 무리한 영업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식사 중에 밥그릇을 뺏어 들고 가는 건 손님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다", "기존에 혼자 먹던 손님은 무슨 죄냐", "자리가 없으면 단체 손님을 대기시켜야지 왜 먼저 온 손님을 쫓아내듯 옮기느냐"며 공분했다. 일각에서는 "점심 피크 때 4인석에 1인 손님이 앉는 게 부담스러운 업주 입장도 이해는 간다"면서도 "애초에 합석 여부를 먼저 정중히 묻거나, 주문 전에 양해를 구했어야 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6 11:29
성인 실종 신고는 해마다 7만건 안팎 접수되지만, 일반 성인은 아동·치매환자와 다른 기준으로 관리된다. 제주 장미란씨 사건을 계기로 실종 신고 이후 가족들이 직접 제보를 찾아 나서는 현실과 초기 안전 확인의 공백을 살펴봤다.<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제주 장미란씨 실종 사건을 계기로 성인 실종 신고 이후 가족들이 직접 제보를 찾아 나서는 현실이 다시 부각됐다. 해마다 7만건 안팎의 성인 실종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지만, 일반 성인은 법률상 실종아동·치매환자와 다른 기준으로 관리된다. 초기 수색과 안전 확인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서 나온다. 장씨는 지난 5월 15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104일 만인 지난달 24일 제주시 한림읍 한 야자수 농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는 담당 경찰관이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내용으로 사건을 종결했지만, 실제로는 장씨의 소재와 안전을 직접 확인하지 않은 정황이 파악됐다. 실종 신고 이후 가족들이 가장 먼저 붙드는 것은 제보 전화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 당시 옷차림, 신체 특징, 사진을 적은 전단을 만들어 거리와 상가, 버스정류장에 붙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같은 내용을 올린다. 경찰 신고와 별개로 가족들의 수색은 사실상 전단을 출력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실종자가 성인일 때 가족의 불안은 더 커진다. 연락이 끊긴 이유가 단순 잠적인지, 사고인지, 범죄 피해인지 초기에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전원이 꺼졌거나 평소 생활 반경에서 벗어난 흔적이 있어도, 성인이라는 이유로 자발적 이동 가능성이 먼저 검토되는 일이 적지 않다. 성인 실종 하루 194건 성인 실종 신고는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다. 지난달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가출인'으로 분류해 관리하는 일반 성인 실종 신고는 2022년 7만4936건, 2023년 7만4847건, 2024년 7만1854건, 2025년 7만814건이었다.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약 194건이 접수된 셈이다. 올해도 7월까지 일반 성인 실종 신고 4만1894건이 접수됐다. 전국에서 매일 200명 가까운 성인의 가족이나 지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경찰에 알린 것이다. 실종 신고가 들어온 뒤 1시간 안에 해제된 사건은 지난해 48.1%였다. 하루 안에 해제된 사건은 89.4%, 30일 안에 해제된 사건은 99.0%였다. 대부분의 신고는 짧은 시간 안에 귀가나 소재 확인으로 끝난다. 다만 장씨 사건 이후에는 사건을 해제하기 전 실제 소재와 안전을 확인했는지, 가족이 알린 위험 신호가 충분히 검토됐는지, 종결 뒤 다시 확인할 장치가 있었는지가 쟁점이 됐다. 가족들이 거리와 온라인으로 나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종 초반에는 "비슷한 사람을 본 것 같다"는 짧은 전화 한 통이 이동 경로를 좁히는 단서가 된다. 편의점, 택시, 버스, 병원, 숙박업소처럼 일상 동선 안에서 나온 목격담이 다음 수색지를 정한다. 반대로 확인되지 않은 제보와 추측성 댓글도 함께 들어온다. 가족은 전화를 받을 때마다 기대와 불안을 반복한다. 전단 들고 거리로 나선 가족들 성인 실종은 단기간에 해제되는 비율이 높지만, 숨진 채 발견되는 사례도 해마다 이어진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실종신고 및 실종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실종 신고 이후 사망한 채 발견된 성인은 2022년 1200명, 2023년 1084명, 2024년 1112명, 2025년 931명이었다. 올해도 7월까지 47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 접수 건수 대비 사망 발견 비율도 성인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성인 실종자의 사망 발견 비율은 1.1∼1.6%였다. 같은 기간 18세 미만 아동은 0.02∼0.06%였고, 장애인과 치매 환자는 1.0% 미만이었다. 실종 신고 대부분이 단기간에 해제되더라도, 일부 사건에서는 초기 위험 판단과 소재 확인이 늦어지면 생존 확인과 수색 범위 설정도 늦어진다. 실종 신고 접수 이후 5년 이상 해제되지 않은 성인 실종 미제 사건도 5000건에 육박했다. 연락 두절이 단순 잠적이나 일시적 가출로 끝나는 경우가 많더라도, 장기 미제와 사망 발견 사례가 이어지면서 성인 실종 초기 대응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인 실종은 법률상 아동·치매환자 실종과 다르게 관리된다. 실종 당시 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치매환자는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적용을 받는다. 사전등록, 실종경보문자, 유전자 정보 데이터베이스 같은 제도도 여기에 붙어 있다. 1인가구 증가도 실종 신고 이후 확인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해 12월 9일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2024년 1인가구는 804만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였다. 혼자 사는 사람이 늘면 연락 두절을 즉시 확인할 동거인이 없는 경우도 늘어난다. 떨어져 사는 가족은 마지막 통화 시점과 문자 확인 시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성인 실종 대응 법안은 국회에 올라와 있다. 국회 국민참여입법센터에 공개된 '실종성인의 발견 및 보호에 관한 법률안'은 실종성인정보시스템 구축, 개인위치정보와 이동경로정보 조회, 유전자 검사와 대조 등 발견 활동의 근거를 두는 내용을 포함한다. 다만 성인의 사생활 보호, 제3자 신고 악용 가능성, 경찰 권한 확대 문제는 법안 심사 과정에서 함께 따져야 할 대목이다. "처음 신고 때 위험 신호 봐야" 전문가는 성인 실종 신고를 단순 가출 가능성으로만 좁혀 처리하는 관행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주봉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의모임 회장은 4일 본지와 통화에서 "경찰은 관련 법률에 따라 공무를 집행하는데, 성인 실종을 다루는 법적 근거가 약하면 신고가 들어와도 단순 가출로 처리되는 구조가 생긴다"고 우려했다. 나 회장은 장씨 사건에 대해 "원칙대로 했다면 기본 수사는 했어야 한다"며 "오랫동안 살던 곳에서 사라졌다고 해서 '어디 갔겠지, 들어오겠지'라고 넘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신고 초기에 가족 진술, 마지막 위치, 휴대전화 상태, 평소 생활 반경, 신변 위험 가능성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종 업무 담당자의 전문성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나 회장은 "미아·가출 담당은 1년, 2년 있다가 다른 부서로 가는 일이 많다"며 "실종 업무도 경험이 쌓일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종 사건은 시간이 지나면 단서가 사라진다. 처음 신고가 들어왔을 때부터 위험 신호를 가려내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진진한 삶의 이야기를 활자로 기록합니다. 투박하더라도 현장에서 주워 담은 말들을 그대로 담아냅니다. 골목과 시장, 누군가의 일터에서, 우리가 지나쳐온 평범한 하루의 기록이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낮은 곳의 기록자]를 편하게 받아보시려면, 기자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2026-09-06 07:00
[파이낸셜뉴스] 결혼 10년 차에 접어든 한 기혼 여성이 취미 동호회에서 만난 미혼 여성과 매일같이 사적인 연락을 주고받는 남편의 행동을 두고 혼란스러운 심경을 털어왔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 동호회 여사친 이해되세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두 아이를 둔 결혼 10년 차 주부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남편은 회사 생활도 성실히 하고 아이들도 끔찍이 아끼며 평소 표현도 잘하는 다정한 사람"이라며 "주변 친구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부부 사이가 좋아 2년 전 남편이 동호회 활동을 시작했을 때도 전혀 터치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평온하던 일상은 3개월 전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남편이 동호회 단체 대화방이 아닌, 특정 여성 회원과 매일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고 전화 통화까지 나누는 모습을 목격하면서다. A 씨가 이를 묻자 남편은 숨김없이 사실을 털어놨다. 남편은 "동호회에 새로 들어온 한 살 어린 미혼 여성인데, 적응을 돕다 보니 친해졌다"며 "성격이 털털해 마치 친한 남동생처럼 대하고 있고, 상대방도 내가 유부남인 것을 알아 친한 오빠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으니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A 씨의 불안과 불쾌감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A 씨는 "연애 시절부터 남편이 성격이 활발해 '여사친(여성 친구)'이 많았지만, 나와도 친해져 지금 둘이 만나거나 연락해도 신경 쓰지 않을 만큼 쿨한 편"이라며 "하지만 2년 동안 아무런 문제 없던 동호회에서 내가 한 번도 보지 못한 미혼 여성과 매일 사적으로 연락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로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따로 단둘이 밖에서 만난 적은 없는 것 같지만, 사적인 연락이 매일 이어지니 이상한 기분이 든다"며 "취미가 맞는 친구라는데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것인지, 아니면 이를 이해해 줘야 하는 것인지 혼란스럽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다수의 누리꾼은 남편의 행동이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기혼자가 배우자 몰래 다른 이성과 매일 연락을 주고받는 것은 명백한 '정서적 외도(감정적 바람)'의 시작"이라며 "남동생 같다는 핑계로 경계심을 허물다 선을 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당장 연락을 중단하도록 단호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직 밖에서 단둘이 만난 것도 아니고, 아내에게 숨김없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점을 보면 정말 취미와 코드가 잘 맞는 동료일 수 있다", "남편을 의심하기보다는 솔직하게 불편한 감정을 전달하고 연락 횟수를 줄이도록 조율하는 대화가 우선"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반응도 있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6 07:00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부실기업의 신속한 퇴출을 위해 추진해온 상장폐지 기준 강화를 증시 상황이 악화되자 6개월 미루기로 했다. 투자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도입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는 상장 두 달여 만에 잇달아 규제를 추가했다. 증시 활성화를 내걸면서도 시장 상황에 따라 규제를 강화하거나 예정된 정책을 미루는 일이 반복되면서 자본시장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부실기업 퇴출한다더니…증시 떨어지자 6개월 유예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한국거래소는 내년 1월 시행할 예정이던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 추가 상향을 6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기준을 현행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높이는 시점이 내년 1월에서 7월로 미뤄진다. 코스피도 현행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높이는 시점을 같은 기간 늦춘다. 정부는 최근 기업계에서 코스닥 시황 악화를 고려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일정 재무요건을 갖춘 기업은 정리매매 없이 코넥스로 이전상장할 수 있도록 하고, 시장 회복에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하지만 부실기업의 신속한 퇴출을 통해 국내 증시의 신뢰를 높이겠다며 마련한 로드맵이 시장 상황에 따라 다시 변경되면서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도 불가피해졌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월 저성과 기업의 적시 퇴출을 위해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당시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을 50억원에서 2026년 200억원, 2027년 300억원, 2028년 500억원으로 높이고, 코스닥 역시 40억원에서 각각 150억원, 200억원, 30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3년에 걸쳐 기준을 높인다는 계획이었다. 이후 금융당국은 올해 들어 상장폐지 기준 강화 일정을 앞당겼다. 코스닥의 300억원 기준 적용 시점을 당초 2028년 1월에서 2027년 1월로 1년 앞당겼고, 코스피 역시 500억원 적용 시점을 2028년 1월에서 2027년 1월로 조기화했다. 그러나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내년 1월 예정됐던 추가 상향을 다시 6개월 늦추기로 했다. 상장폐지 기준 유예 결정 전부터 증권가에서는 강화된 기준을 현 시장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부실기업 누적으로 시장 신뢰가 저하돼 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변동성과 수급 불균형이 극심한 상황에서 중소형주에 엄격한 상장폐지 잣대를 바로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열어놓고 두 달 만에 문턱 높인 레버리지 상품 정책 방향이 단기간에 달라진 사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서도 나타났다.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지난 5월 27일 처음 상장됐다.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간 규제 비대칭을 해소하고 투자자의 상품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고 관련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자 금융당국은 두 달여 만에 규제 강화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 31일부터 개인 일반투자자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높였다. 주식·ETF·채권 등 대용증권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어 지난달 19일부터 신규 투자자에게 기존 기본예탁금과 사전교육에 더해 모의거래 이수까지 의무화했다. 시장은 빠르게 위축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상장일부터 규제 강화 직전인 7월 30일까지 11조6787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규제가 시작된 7월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는 9629억원으로 91.8% 급감했다. 개인투자자의 움직임도 뒤집혔다. 개인은 상장 이후 7월 30일까지 관련 ETF를 15조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규제 강화 이후에는 순매도로 돌아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할 필요성은 분명하다"라면서도 "상품을 허용한 직후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는 점에서 정책 설계 단계부터 과열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따라 바뀌는 규칙…투자자는 '정책 리스크'까지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의 방향뿐 아니라 정책 변화까지 투자 판단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 자본시장 체질 개선 등을 통해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가계 자금을 자본시장으로 유도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최근 정책 흐름에서는 일관된 방향을 읽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 선택권을 확대했다가 시장이 과열되자 진입장벽을 높였고, 부실기업을 신속히 퇴출하겠다며 기준 강화 일정을 앞당겼다가 증시가 흔들리자 다시 늦췄다. 각각의 조치에는 나름의 명분이 있다. 레버리지 상품 규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것이고, 상장폐지 기준 유예는 시장 급락 과정에서 기업들이 일률적으로 퇴출 위험에 노출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문제는 시장이 움직일 때마다 제도가 뒤따라 바뀔 경우다. 투자자는 기업 실적과 금리, 환율, 수급뿐 아니라 향후 어떤 규제가 도입되고 이미 발표된 제도가 언제 변경될지까지 고려해야 한다. 특히 해외주식 투자가 개인투자자의 주요 투자처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증시도 투자자 선택을 받기 위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단기적인 증시 부양책보다 일관된 정책을 통해 시장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으로 자금을 유도하는 정책 못지않게 투자자가 장기간 신뢰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질 경우 국내 증시로의 자금 유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2026-09-06 05:00
[파이낸셜뉴스] 달리기 인구가 늘면서 낮은 강도로 천천히 달리는 '슬로우러닝'이 새 운동 문화로 확산하는 가운데, 단체 달리기로 인한 보행 방해 논란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리 없이' 슬로우러닝 모집 게시물 늘며 열풍 지난달 31일 엑스(X)에는 "곧 자주 볼 것 같은 러닝크루 근황. 이제는 슬로우러닝 열풍인 듯하다"는 글과 함께 여러 명이 무리 지어 천천히 달리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오늘부터 가볍게, 살 빠지는 슬로우 러닝 시작해 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참가자들이 무리를 지어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슬로우러닝은 특정 속도를 기준으로 삼지 않고 무리 없이 유지할 수 있는 강도로 달리는 운동 방식이다.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속도로 달리며 기록보다 꾸준함에 초점을 둬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 운동을 넘어 단체 활동으로 번지고 있다. SNS에는 '슬로우러닝', '슬런' 등 이름으로 함께 달릴 사람을 모집하는 게시물이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달리기 열풍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주로 참여하는 종목으로 '달리기·조깅·마라톤'을 꼽은 비율은 2024년 4.8%에서 2025년 7.7%로 올라 1년 새 약 1.6배로 늘었다.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에서도 '산책·달리기' 관련 모임이 2024년 말 기준 1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여러명 달리며 보행로 차지했던 '러닝크루'... 민원 잇달아 문제는 여러 명이 나란히 달리며 보행로를 폭넓게 차지한다는 점이다. 속도가 느릴수록 같은 구간을 오래 차지해 뒤따르는 보행자가 추월하기 어렵고, 마주 오는 사람도 비켜서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앞서 서울 서초구는 2024년 10월부터 반포종합운동장에서 5명 이상이 함께 달릴 경우 참가자 간 2m 이상 간격을 두도록 한 바 있다. 대규모 러닝크루가 트랙을 차지하고 고성을 지른다는 민원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였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 여의도공원에도 '무리 지어 달리기', '비켜요 외치기' 등을 삼가 달라는 안내문이 설치됐다. 다만 여러 명이 함께 달리는 행위 자체를 금지하는 법은 없다. '5명 이상 달리기 제한' 등은 개별 운동장이나 공원이 정한 이용 규칙이다. 일부러 길을 막고 제지에도 통행 방해를 계속하면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과료에 처해질 수 있다. 통행이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한 정도에 이르렀다면 형법상 일반교통방해죄 적용도 검토될 수 있다. 달리던 중 보행자와 부딪혀 다치게 할 경우 과실치상죄로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민법상 배상 책임도 질 수 있다. 영상을 본누리꾼들은 "팔은 왜 저렇게 하고 달리나", "어떻게 뛰든 상관없는데 제발 길만 막지 마라", "러닝크루처럼 여러 명이 나란히 뛰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9-06 05:00
[파이낸셜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 신약 로비' 의혹과 관련해 브로커에게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이 이뤄지는 순간 수천억원을 벌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김 법무장관 후보자, 2021년 '코로나 신약 로비' 의혹 녹취 4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21년 10월 7일 브로커 양모씨와의 통화에서 "식약처 (임상시험이) 승인되는 순간 완전히 수천억 원을 벌 수 있는 거잖아"라며 "설명을 들어봐야 하니까 메일로 자료 보내달라"고 말했다. 제약사 간 로비가 치열하다는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는 같은 날 신약 개발 현황 자료를 김 후보자에게 이메일로 보냈다. 김 후보자는 닷새 뒤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전화해 "실무자들이 빠르게 (임상시험 승인을)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9월 14일 통화에서 양씨는 김 후보자에게 "(식약처 승인이 이뤄지면) 그 회사가 코로나 회사가 되고, 내년 오빠 선거할 때 좋기도 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양씨는 제넨셀 설립자 강모씨에 대해 "상장사 대표가 되어 자금 융통도 원활해지면 오빠에게 힘이 될 것 같은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한 의원은 제넨셀 의혹을 수사한 서울서부지검이 2024년 8월 김 후보자를 알선뇌물약속 혐의로 소환 조사한 뒤 징역 8개월 구형 계획을 대검찰청에 보고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이 공개한 '구형 계획 보고서'에는 "(김 후보자가) 김강립 식약처장에게 제넨셀이 개발한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을 전달하고, 그 대가로 후원금 명목 500만원을 수수하기로 약속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당시 검찰 지휘부는 후원금이 김 후보자에게 실제로 전달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 "공익적 목적 민원, 부정청탁 예외" 입장 앞서 김 후보자 측은 "선출직 공직자가 공익적 목적으로 제3자의 고충 민원을 전달하는 행위는 부정 청탁의 예외"라며 청탁금지법 제5조 제2항 제3호(선출직 공직자의 공익적 고충 민원 전달은 부정청탁 예외)를 근거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임상시험 절차가 지연되는 고충 민원에 공익성이 있다는 판단으로 식약처장에게 전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의원은 이에 대해 "자신을 오빠라고 불렀던 유흥업소 출신 브로커 요청에 김 후보자가 '수천억 원 벌 수 있다'고 답하는 것이 민주당이 말하는 공익인가"라고 반박했다. 여야는 오는 15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9-05 09:35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친구에게 2억 원에 가까운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3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5단독(문주희 부장판사)은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 씨(35)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약 1년간 친구 B 씨(35)로부터 77회에 걸쳐 1억89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지인과 동업해 술집을 운영하는데, 가게 운영자금이 필요하다"며 B 씨에게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A 씨의 말은 거짓이었다. 그는 실제로 동업자와 술집을 개업해 운영한 사실이 없었다. 또 이미 상당한 채무가 있는 상태였다. A 씨는 이후에도 "술집 지분을 정리하면 돈을 갚겠다", "부모를 통해서라도 올해 안에 돈을 갚겠다"는 등의 말을 하며 B 씨에게 추가로 돈을 빌려 달라고 요구했다. A 씨의 계속된 변제 약속을 믿은 B 씨는 금융기관에서 대출까지 받아 돈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B 씨에게 빌린 돈 가운데 약 8100만 원을 인터넷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돈도 기존 채무를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정에 선 A 씨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B 씨에게 알렸기 때문에 사기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은 단순히 채무가 많다는 사실을 알린 것을 넘어 변제 방법과 계획 등에 관해 거짓말을 하며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기망행위로 인해 피해자는 착오에 빠져 돈을 빌려줬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는 1억 원이 넘는 금융기관 채무를 부담하면서 상당한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친구인 점을 이용해 피해자를 기망한 점, 편취금의 상당 부분을 도박자금으로 소비한 점, 피해 규모와 기망 수법, 범행 기간과 횟수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2026-09-05 09:00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석 달 동안 버스정류장과 시내버스, 상가 등에서 반복적으로 따라다니며 스토킹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정종건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31)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스토킹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 씨는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강원 춘천시 일대에서 B 양(15)을 발견하면 가까이 다가가거나 뒤따라가는 방법으로 총 6차례에 걸쳐 지속적·반복적으로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와 B 양은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A 씨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B 양의 바로 뒤까지 다가가거나 B 양이 버스에서 내려 상가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한 뒤 뒤따라가는 등 행동을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행동으로 B 양은 공포심과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앞서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죄 등으로 각각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던 중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장기간에 걸쳐 피해자를 따라다니거나 지켜보는 방법으로 스토킹 범죄를 저질러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스토킹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은 없고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6-09-05 08:56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6개월째 교제 중인 남자친구가 옷차림과 화장에 대해 반복적으로 지적하자, 한 30대 여성이 이를 애정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통제로 봐야 할지 고민된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남성과 교제 중인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립스틱 색깔이 잘 어울린다", "오늘 옷이 예쁘다"는 칭찬을 하면서도 "그 색은 얼굴이 칙칙해 보인다", "그 옷은 몸의 단점이 드러난다"는 평가를 반복했다. 처음에는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알려주는 배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이 지적처럼 받아들여지며 A씨는 데이트를 앞두고 어떤 옷을 입고 어떤 화장을 해야 할지부터 부담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A씨가 조심스럽게 불편한 마음을 전하자 남자친구는 자신은 단지 잘 어울리는 것을 알려줬을 뿐이라며, 이를 비판으로 받아들이는 A씨의 반응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자신이 추천한 옷과 화장을 주변 사람들도 좋게 평가했다며 자신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없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도 "나 역시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고,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훈 변호사는 사랑한다면 상대가 가진 모습 그대로 빛나게 해줘야 한다며, 남자친구의 행동을 학대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외모 평가가 반복되면 상대가 '더 예뻐져야 사랑받을 수 있다'고 느끼며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이를 관심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9-05 06:01
[파이낸셜뉴스] 수원시 한 삼거리. A씨가 몰던 BMW가 느닷없이 차선을 변경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겉보기엔 흔한 차선 변경 사고였다. 하지만 우연한 충돌이 아니었다. 사고 장소부터 운전자, 탑승자까지 미리 짜인 각본에 따라 벌어진 일이었다. 운전자부터 차량 수리까지 '역할 분담' A씨 단독 범행이 아니었다. 그는 그저 '운전자 역할'에 지나지 않았다. 그림을 그린 사람은 따로 있었다. 모든 계획은 B씨 손에서 나왔다. A씨는 B씨와 처음부터 범행을 공모한 C씨의 섭외로 이 계략에 참여하게 됐다. 피해 차량 운전자 역할을 할 사람도 필요했다. 그 자리는 B씨가 직접 사람을 구했다. D씨였다. 이들뿐 아니라 사고 발생 후 피해 및 가해 차량을 공업사에 수리 알선하기로 한 다리 역할(E씨), 또 보험접수 시 사용하는 인적 사항과 전화번호를 제공할 사람(F씨)도 함께 섭외했다. 이렇게 A씨와 C씨를 제외한 총 4명의 '배우'가 갖춰졌고 이들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정상적인 사고로 위장해 치료비와 합의금, 차량 수리비 등 보험금을 받아내기로 합의했다. 계획대로 A씨는 B씨와 C씨를 BMW에 태우고 삼거리를 지나던 중 미리 약속한 장소에서 차로를 변경하는 승용차를 발견하고 가속해 뒤에서 받았다. 물론 피해 차량 운전자는 일당 중 한 명인 D씨였다. 멀쩡했지만 병원 치료까지 충돌 이후엔 평범한 교통사고인 것처럼 꾸미는 작업이 시작됐다. 피해 차량을 몰았던 D씨는 곧바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상대 차량 탑승자를 다치게 했다'는 내용으로 보험사에 허위로 사고 접수를 했다. 가해 차량에 타고 있던 C씨는 마치 자신이 F씨인 것처럼 그의 인적사항으로 피해를 신고했다. 가해 차량도 정비업체에 맡김으로써 수리비를 발생시켰다. A씨, B씨, C씨 모두 다치지 않았지만 전부 병원치료를 받고 보험사로부터 치료비, 합의금, 차량 수선비를 편취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가해 차량이 있고 피해 차량이 파손된 데다 탑승자들이 병원 치료까지 받은 일반적인 교통사고처럼 인지할 수밖에 없었다. 총 1800여만원이 이들에게 지급됐다. 하지만 결국 재판에 넘겨진 주범 B씨를 비롯한 공모자들은 각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편취한 액수가 적지 않고 범행 수법도 좋지 않다"며 "이 같은 범행은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에게 피해를 전가할 수 있는 범죄로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반성하고 피해회사에 보험금을 반환했다"고 덧붙였다. [거짓을 청구하다]는 보험사기로 드러난 사건들을 파헤칩니다. 금욕에 눈멀어 생명을 해치고 '거짓을 청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매주 토요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 기사를 편하게 받아보시려면 기자 페이지를 구독해 주세요. [email protected] 김태일 기자
2026-09-05 05:00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산후조리원 이용 문제로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산후조리는 사치가 아니라 회복이에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늦은 나이에 첫 아이를 낳았다"며 "산후조리원을 2주만 다녀오겠다고 했는데, 그것을 두고 시댁에서 두 달을 이야기했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2주 동안 조리원 생활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이 300만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에 시어머니가 "우리 때는 친정 엄마가 미역국 끓여주면 그걸로 끝이었다"라며 "요즘 애들은 뭘 그렇게 호강을 하냐"고 불평했다. 출산 예정일을 앞두고 시댁을 찾았을 때는 시누이도 "조리원은 부잣집이나 가는 것"이라며 "나는 친정에서 몸조리하고 바로 살림했다"고 A씨를 비판했다. A씨는 "마흔에 아이를 낳아서 20대 산모와 몸이 같을 수 없다"며 "2주 관리받는 게 그렇게 큰 죄냐"고 토로했다. 실제로 A씨는 임신 기간 내내 입덧, 부종 등으로 고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편은 중간에서 모호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편에게 '한마디만 해달라'고 부탁하면 '왜 그런 이유로 부모와 싸우냐'며 나를 나무란다"며 "그 말이 제일 화난다"고 말했다. A씨는 "조리원비를 시댁 돈으로 낸 것도 아니고 부부가 몇 년 동안 모은 돈으로 냈다"며 "내 몸을 회복하겠다는데 왜 허락 받고 눈치를 봐야 하냐"고 호소했다. 그는 "조리원 들어가는 날까지도 시어머니가 전화로 '정말 갈 거냐'고 확인했다"며 "다 큰 어른이 왜 이런 걸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후조리는 사치가 아닌 회복"이라며 "이걸 유난이라고 하는 사람은 출산을 안 해봤거나, 너무 오래 전 일이라 다 잊었거나, 남의 몸이라고 쉽게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듣기 싫은 소리를 계속 하면 시댁에 가지 마라",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40 넘어서 자기의사결정권을 왜 타인에게 넘기냐"며 "나의 결정권은 타인에 의해 결정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양육 방식은 정답이 있는게 아니니 자신의 생각을 정중히 또박또박 말씀드리라"며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9-05 01:00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승객이 타고 있는 버스 안에서 운전기사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는 경기도 군포에서 촬영된 한 버스의 모습이 소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버스 운전석에 앉은 기사가 담배를 피우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제보한 A씨는 "경기도 군포다. 버스 기사가 승객도 있는데 담배 피우고 있다"며 "무슨 80년대냐"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승객이 타고 있는데 버스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건 너무하다", "아직도 버스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느냐", "운전기사라면 승객들에게 더 신경 써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버스 내 흡연을 둘러싼 불만은 과거에도 온라인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 안에서 담배 연기를 맡았던 경험을 전한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 B씨는 "광역버스가 신호 대기 중이었는데, 기사님이 운전석 창문 밖으로 담뱃재를 털었다"며 "주의 좀 해달라고 해당 버스 회사에 전화했더니 받지를 않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제보자 C씨는 버스정류장에서 흡연하는 사람을 두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며 흡연하시는 분들 신고 방법 있나"라며 "버스정류장에 작게 '금연구역, 흡연 시 10만원'이라고 써 있는데, 당당하게 흡연하다"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9-05 00:06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돈을 빌린 후 연락을 끊은 손님 때문에 큰 피해를 입은 카페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 JTBC '사건반장'은 카페를 운영하는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가 운영하는 카페에 어느 날 한 남성 손님이 찾아왔다. 손님은 아르바이트생에게 말을 걸며 대화하다가 "사전 단체 주문을 해야 해서 그 값을 미리 보내야 하는데 계좌에 돈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르바이트생에게 "급해서 그러는데 계좌 이체를 좀 해달라, 바로 현금을 주겠다"고 부탁했다. 해당 직원은 큰 의심 없이 손님에게 40만원을 보냈다. 그러자 손님은 "지금 현금 수수료 3만원과 수표밖에 없어서 집을 다녀온 후 바로 주겠다"고 한 뒤 자리를 떠났고, 이후 연락이 끊겼다. A씨는 "휴대전화 번호도 받고, 이름도 알고, 계좌번호도 찍혀 있어서 설마 사기 친다는 생각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이) 지방에서 혼자 올라와 부모님의 도움 없이 본인 학비와 생활비를 다 충당한다"며 "40만원을 갑자기 통째로 날려버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얼마 후 직원은 손님과 연락이 닿았는데 이번에는 30만원을 추가로 빌려달라는 요구가 들어왔다. 직원은 앞서 줬던 40만원도 못 받을 수 있다는 걱정이 들어 30만원을 빌려줬는데, 그 후 연락이 재차 끊어졌다. 지인을 통해 전화를 시도했지만 "오늘까지 갚겠다"고 말한 후 종적을 감췄다. 이지훈 변호사는 "어린 학생에게 70만원이라는 돈은 굉장히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형법상 사기가 될 수 있는 범죄"라며 "빨리 돈을 갚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9-05 00:05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 적성면에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소각장의 건립을 막기 위한 지역사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일 파주시와 마지2리 마을회에 따르면, 파주시 적성면 마지리 산 67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자필 서명운동이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됐다. 적성면 주민들의 확고한 반대 의사를 한강유역환경청에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진행 중인 이 서명에는 지난 1일 기준 총 832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고령 인구가 많고 가구 밀도가 높지 않은 농촌 지역 특성을 감안할 때 짧은 기간에 800명이 넘는 주민이 동참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시각이다. 마을회는 추가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다. 앞서 파주시는 민원 회신을 통해 인근 주민과 학교, 요양원 등의 의견과 지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계획에 대한 '부적합' 의견을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부적합하다'는 파주시의 공식 입장에도 불구하고 건립 백지화가 확정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시설 예정지가 산자락을 따라 형성된 마을 집들과 인접해 있고, 불과 136m 거리에 참다원요양원이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적서초등학교와 적성융합고등학교 등 교육시설과도 가까워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건강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게 주민들 주장이다. 마지2리 유희자 이장은 "주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인근 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자필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며 "파주시가 부적합 입장을 밝혔더라도 실질적인 인허가 권한이 있는 한강유역환경청에 지속적인 부적합 근거를 제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민네트워크 등 지역시민단체와 적성면 지역사회 보장협의체, 적성면 노인회, 적성면 낙우회, 각 마을회 등도 곳곳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반대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문제가 된 사업은 ㈜한국메디환경이 적성면 마지리 일원 자연녹지지역(약 9490㎡)에 하루 48톤(연간 약 1만 5840톤) 규모의 의료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처리 대상에는 일반 의료폐기물뿐만 아니라 감염 우려가 있는 격리·위해 의료폐기물도 포함돼 있다.
2026-09-04 15:16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고발인의 진술조서에 본인의 지장을 찍은 현직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이날 관악경찰서 소속 A 순경을 허위공문서작성·허위작성공문서행사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 순경은 지난해 12월 관악경찰서에 고발인 조사를 받으러 온 B 씨의 진술조서에 자신의 지장을 찍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B 씨가 조사를 마친 뒤 '날인을 해야 하지 않나'라고 물었으나 A 순경은 '필요 없다'는 취지로 답했고 이에 B 씨는 지장을 찍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본인의 진술조서를 받아 확인한 B 씨는 조서에 본인의 것이 아닌 타인의 지장이 찍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에 문의한 결과 해당 지장은 A 순경이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B 씨는 A 순경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당시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담당 수사관이 신입 수사관이다 보니 업무 미숙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부분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미숙한 부분에 대해 교육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수사과 소속이던 A 순경은 전날(3일) 비수사 직무로 인사 이동됐다. 관악경찰서는 A 순경에 대한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6-09-04 15:15
(경기 광주=뉴스1) 김기현 기자 = 경찰이 이혼소송 중인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30대 현직 공무원에 대한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과는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현행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상 신상정보 공개 요건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때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때 등이다. 경찰은 가족 간 이뤄진 범행이라는 점에서 재범 방지 목적 등에 맞지 않고, 피의자 신상이 공개될 경우 피해자를 비롯한 유가족 신상 노출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유족 의견 등 전반적인 사항들을 종합해 피의자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자세한 상황 설명은 어렵다"고 말했다. A 씨는 지난 1일 오전 7시 17분께 경기 광주시 한 다세대주택 외부 계단에서 출근 중이던 30대 아내 B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전날(3일) 구속됐다. B 씨는 여러 차례 가정폭력 피해 신고를 했던 인물로, 사전에 경찰로부터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로 신고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B 씨와 어린 자녀가 함께 있었던 사실을 바탕으로 A 씨가 정서적 아동학대를 한 혐의도 있다고 판단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A 씨는 반복적으로 가정폭력을 저질러 B 씨와 별거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4차례 경찰에 피해 신고를 하거나 상담을 요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이혼소송에도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같은 달 11일 이혼소장을 받고 위자료와 재산분할, 양육권·양육비 등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혼소장을 통해 B 씨 새 거처를 파악한 후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찾아가 약 15분간 기다렸다가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수원시 장안구 주거지 인근 숙박업소로 달아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4시간 20여분 만에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A 씨가 이혼소장을 받은 후 약 3주 동안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계획과 추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A 씨가 검거되기 전 휴대전화를 버려 인터넷 검색 기록 등 범행을 사전에 준비한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B 씨는 지난달 11일 경찰과 통화하면서 "이혼소송 서류 송달 과정에서 주거지 비공개 요청을 하지 않아 남편에게 주소가 노출된 것 같다"고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 씨 유족은 3일 입장문을 통해 스마트워치 등 신변 보호 조치를 받았음에도 이혼소송 과정에서 새 거처 주소가 노출돼 범행을 막지 못했다며 피해자 보호제도 실효성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안전을 위해 일상까지 포기해야 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남은 아이에 대한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신변보호 대책과 함께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제도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개선해 달라고 호소했다.
2026-09-04 15:10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경찰의 실종신고 허위 종결로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 모 씨의 유족이 4일 시신이 발견된 곳을 찾았다. 장 씨 오빠인 A 씨는 변호사와 함께 이날 오전 장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의 야자수 숲을 방문했다. 현장은 경찰관 2명이 지키고 있었고, 현장보존을 위한 경찰의 출입통제선(폴리스라인)도 쳐져 있었다. A 씨 측은 경찰관에게 '시신 발견 장소를 볼 수 있느냐'고 요청했으나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변호인은 취재진에게 "현장 통제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변호인을 제외하더라도 유족은 한 번쯤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A 씨도 "답답하다"며 "왜 못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저기서 어떻게 한다는 것도 아닌데. 지금 돌아다니는 의혹들을 본인(경찰)들이 더 키우는 것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사건을 넘겨받은 제주지검을 찾아 면담한 뒤 제주경찰청 앞에서 장 씨 사건을 허위 종결한 부 모 경장의 파면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부 경장은 지난 5월 15일 실종 신고된 장 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신고자에게 거짓말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하고,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의 관리 목록상에서도 장 씨 자료를 허위로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장 씨는 지난달 24일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장 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은 부패로 인해 불명이나 의사(縊死·목맴)의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9-04 14:29
[파이낸셜뉴스] 제자인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전국 각지에 유기한 중국인 대학 강사 정창성(31)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북경찰청과 경산경찰서는 살인, 사체손괴·유기·은닉,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된 정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6시께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원룸에서 연인 관계였던 중국인 유학생 A(25)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범행 직후 주거지에서 시신을 훼손한 뒤 경북 경산·경주·상주, 대구, 경기 군포 등 전국 5개 지역의 쓰레기장과 야산, 강변 등에 나눠 버렸으며 일부는 자신의 집에 은닉했다. 범행 후 알리바이를 꾸며 수사망을 피하려 한 치밀함도 드러났다. 정씨는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경찰에 거짓 신고를 한 뒤, 직접 여장을 하고 A씨의 휴대전화를 든 채 동대구역까지 이동해 전원을 끄는 수법으로 경찰 수사에 혼선을 유도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1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범행 도구 등 증거물 214점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유기 장소 5곳 가운데 경주·상주·대구 등 3곳에서 피해자의 유골 등 시신 일부를 수습한 상태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인 관계였던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피해자가 대학에 둘 사이의 교제 사실을 알리겠다고 해 직장을 잃을 것이 두려워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와 통화·문자 내역, 유족 진술 등을 바탕으로 이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프로파일러 2명이 정씨를 상대로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 결과는 40점 만점에 25점 미만으로 나와 기준점에 미치지 않았다. 경찰은 정씨를 사이코패스로 단정하긴 어렵다면서도, 검사 결과가 범행의 잔혹성이나 법적 책임 정도를 덜어주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한편 정씨가 강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다른 학생들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정황도 포착돼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정씨는 2023년 9월 다른 중국인 여학생에게 교제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논문을 쓰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집으로 오라", "나에게 잘 보여야 졸업할 수 있다"며 졸업을 연기시키거나 막을 수 있다는 취지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해당 대학 측은 피해 학생의 신고를 받고 정씨에게 구두 경고 조치만 내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피해자 유족에게 심리상담과 국선변호인 선임, 체류비 및 장례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신병을 검찰에 넘긴 이후에도 아직 수습하지 못한 피해자의 시신 수색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며 "대학 강사 재직 시절 드러난 추가 여죄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4 11:39
[파이낸셜뉴스]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유튜버인 아옳이(본명 김민영·33)가 자신을 향해 쏟아진 무차별적인 악성 댓글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최근 새로운 열애 사실을 알린 뒤 과거 이혼 이력과 여성성을 비하하는 사이버 폭력이 도를 넘자 강경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아옳이는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건강한 인터넷 문화를 위해 주기적으로"라는 짤막한 문구와 함께 법무법인으로부터 전달받은 악성 댓글 검토 자료를 게시했다. 공개된 문건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아옳이를 겨냥해 작성된 악성 게시글과 댓글 사례, 이에 적용 가능한 형법상 죄책이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댓글 내용을 보면 단순한 호불호 표현을 넘어선 원색적인 비난이 주를 이뤘다. "이혼녀가 설친다"는 식의 혼인 이력 조롱부터 나이와 외모를 노골적으로 깎아내리는 '폐급', '상폐' 등 극단적인 여성 혐오성 비속어가 다수 포함됐다. 전 배우자를 언급하며 인격을 모독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표현도 고스란히 담겼다. 법률 검토 문건에는 이 같은 표현들이 모두 형법 제311조 모욕죄 구성요건에 해당한다고 명시됐다. 아옳이는 2018년 카레이서 출신 방송인 서주원과 결혼했으나 2022년 파경을 맞았다. 이후 지난달 한의사 김형배 씨와의 교제 사실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함께한 일상과 여행 영상 등을 유튜브에 올리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왔다. 그러나 새 출발을 축하하는 반응의 이면에 익명 뒤에 숨은 누리꾼들의 무차별적인 악플 테러가 잇따랐다. 이에 아옳이는 악성 댓글 작성자들을 상대로 한 법적 조치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알리며 무관용 원칙을 시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사생활을 이유로 인격을 짓밟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 "선처 없는 '금융 치료'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사이버 폭력에 엄벌을 내려야 한다"며 법적 조치를 지지하고 나섰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4 11:02
[파이낸셜뉴스] 만취 상태로 자해를 시도하던 여성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입에 수건을 물려 결국 질식사하게 만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과 소방구급대원들이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부(재판장 오대석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2명과 119구급대원(소방공무원) 2명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배심원 7명 역시 만장일치로 피고인 전원에게 무죄 평결을 내렸다. 사건은 지난 2022년 8월 26일 새벽 경남 거제시의 한 편의점 앞 길거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경찰관들은 "길에 여성이 누워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만취 상태인 A(당시 41세) 씨에게 귀가를 권유했다. 그러나 A 씨가 거세게 반발하며 경찰관들을 폭행하자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수갑이 채워진 A 씨는 머리를 바닥과 벽에 부딪히며 저항했고, 수갑을 풀어달라는 요구가 거절당하자 "그러면 내가 혀 깨물고 죽어야겠다"며 자해를 시도했다. 이에 경찰관은 손가락을 넣어 제지하려다 물려 부상을 입었고, 전자 호루라기를 물리는 조치마저 실패하자 인근 편의점에서 구한 수건을 A 씨의 입안에 넣었다. 이후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A 씨의 맥박을 확인하고 수건 대체품을 찾는 등의 조치를 이어갔다. 하지만 A 씨는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심정지에 이르렀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20여 일 만인 9월 17일 기도폐색성 질식으로 숨졌다. 검찰은 경찰관들이 수건을 깊숙이 밀어 넣고 호흡곤란 징후를 제대로 살피지 않았으며, 구급대원들 역시 즉시 수건을 빼내 기도를 확보하지 않는 등 업무상 주의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들에게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경찰관들은 격렬히 저항하는 피해자의 돌발적인 자해 행위를 막아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급박한 수단으로 수건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의 움직임이 잦아든 것이 질식 때문인지, 주취 상태에서 저항을 멈춘 것인지 즉시 구분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자해 방지 목적이 달성된 뒤 수건을 제때 제거하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현장 경찰관에게 요구되는 주의의무를 현저히 벗어나 형사처벌을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소방구급대원들에 대해서도 "경찰이 이미 수건을 물린 통제 상황에 뒤늦게 도착했고, 거즈나 구인두기도기(OPA) 등 수건을 대신할 방안을 모색했다"며 "의료 전문가들조차 '당시와 같은 급박하고 특수한 상황에서는 전문 의사라 해도 즉각 수건을 빼 기도를 확보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낸 점 등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들이 피해자의 질식사 위험을 예견하고도 주의의무를 위반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건전한 상식과 합리적 판단에 기초한 배심원들의 만장일치 무죄 평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4 09:51
[파이낸셜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판사 퇴직 직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노컷뉴스가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지난 2008년 7월 음주운전 혐의로 수원지방법원에서 벌금 70만 원 처분을 받았다. 김 후보자는 2006년 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수원지법 판사로 근무했다. 판사직에서 물러난 지 불과 5개월 만에 자신이 재직했던 법원에서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은 것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 8월 30일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판사 출신이자 국회 법사위 간사를 맡은 재선 의원으로 형사·사법 체계 개편의 취지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명 직후 김 후보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판사와 변호사로 국민의 권리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국회 법사위에서는 국민과 정의만을 바라보며 달려왔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9-04 09:50
[파이낸셜뉴스] 자신의 결혼식 당일 하객들이 오해할 정도로 크게 오열한 남편의 여성 지인이 결혼 후에도 늦은 밤마다 남편에게 사적인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 결혼식에서 오열한 남편 여사친'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최근 식을 올린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결혼식 당일 남편 B 씨의 오랜 이성 친구인 C 씨가 하객들의 눈에 띌 정도로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 당시 정신이 없어 상황을 몰랐던 A 씨는 예식이 끝난 뒤 친구들로부터 "누군데 남의 결혼식에서 저렇게 오열하느냐", "주변 사람들이 다독이고 안아줄 정도로 눈에 띄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심지어 일부 하객은 C 씨를 B 씨의 전 연인으로 오해하기까지 했다. C 씨는 남편 B 씨의 오랜 친구이자 두 사람을 이어준 오작교 역할을 한 인물이었다. A 씨의 직장 동료가 C 씨에게 소개팅 상대를 수소문했고, C 씨가 B 씨를 소개해 주며 인연이 닿아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것이다. C 씨 측은 자신이 맺어준 두 사람이 부부가 된 모습에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 씨는 이를 온전히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A 씨는 "인연을 맺어준 주선자라고 해도 가족도 아닌 이성 친구가 남의 결혼식에서 처량하게 울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더 큰 문제는 결혼 이후였다. C 씨는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대 B 씨에게 자신의 반려묘 사진을 보내는 등 사적인 연락을 지속해서 취했다. A 씨가 불쾌감을 표시했으나 남편 B 씨의 태도는 미온적이었다. 오히려 B 씨는 "원래 정이 많고 순수한 친구", "자기 얼굴도 아니고 고양이 사진인데 뭐가 문제냐", "나를 두고 결혼해 서운했던 것 같다. 친구가 나밖에 없어 신경이 쓰인다"며 C 씨를 두둔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메시지 내용이 무엇이든 신혼인 기혼 남성에게 밤늦게 계속 연락하는 행동 자체가 무례이자 경계 침범"이라며 "남편은 '걔는 친구가 나밖에 없다'고 감싸는데, 그렇다면 결혼식장에서 울던 C 씨를 달래주던 사람들은 누구냐"고 반문했다. 이어 "주객이 전도될 정도로 남의 식장에서 울었으면 최소한의 염치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답답한 심경을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은 C 씨와 남편의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누리꾼들은 "기혼자에게 밤늦게 연락하는 것은 명백한 선 넘기", "주선자라 감격할 수는 있어도 오열은 상식 밖", "남편이 단호하게 선을 긋지 않는 것이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주선자 입장에서 감정이 격해졌을 수 있고, 고양이 사진 정도는 친한 친구 사이에 보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4 09:13
[파이낸셜뉴스]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여의도 한강공원 자리를 대신 맡아주고 수십만원을 받는 이른바 '자리 선점 장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차권 판매 등 축제 특수를 노린 상술도 확산하는 모습이다. 3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번개장터 등에는 5일부터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관람 명당을 대신 잡아주겠다는 게시글이 수십 건 올라왔다. 가격은 10만원대부터 30만원대까지 형성됐다. 한 판매자는 1~4인 이용 시 30만원, 5~6인은 40만원을 받겠다며 선착순으로 자리를 배정하겠다고 구매를 유도했다. 이달 들어서는 아예 '명당자리 대행' 게시글까지 등장했다. 현장의 자리 선점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한강공원 내 대표 명당으로 꼽히는 원효대교 아래 계단형 공간은 3일 오전부터 돗자리로 가득 찼다. 일부 돗자리에는 '자리선점 금지'라는 미래한강본부 경고문이 붙었지만 선점 행렬은 이어졌다. 미래한강본부는 4일 오전 사람이 없는 돗자리를 수거해 안내센터에 보관할 방침이다. 주차 자리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행사장 인근 빌딩의 1일 주차권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2만~3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여의도 인근 주차장은 대부분 사전 예약이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거래를 제재할 법적 근거는 마땅치 않다. 한강공원은 공공시설인 데다 자리를 맡아놓는 행위 자체를 상행위로 규정해 처벌할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티켓은 암표 거래를 포착할 수 있지만 자리 선점으로 상행위하는 현장을 잡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경고성 플래카드 설치와 구두 계도, 중고거래 플랫폼에 대한 게시글 삭제 요청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주최 측인 한화도 중고거래 사이트를 모니터링하며 플랫폼에 신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행사에 한해 행사 전 자리 선점을 금지하도록 조례를 개정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아직 본격적인 논의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9-04 09:05
[파이낸셜뉴스] 전남 여수의 한 호텔 '해상 짚라인'을 타던 초등학생이 바다에 빠져 1시간 만에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달 15일 가족들과 함께 전남 여수의 한 호텔을 찾았다. 해당 호텔 옥상에는 약 130m 높이의 24층에서 출발해 바다 위를 가로질러 내려가는 짚라인 시설이 설치돼 있다. 당일 오전에는 비가 조금 내리고 바람이 불었지만, 이후 비가 그치자 A씨는 초등학교 6학년인 큰딸과 함께 짚라인에 탑승했다. 아내와 작은딸은 아래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다. 몸무게가 약 50㎏인 딸은 업체가 정한 탑승 기준을 충족했다. 그러나 다른 이용객들과 함께 출발한 딸은 처음부터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 이동했고, 결국 전체 구간의 약 4분의 3 지점에서 멈춰 섰다. 이에 업체 직원들은 견인장치인 이른바 '마중이'를 보내 딸을 이동시키려 했지만, 이 과정에서 견인장치와 연결된 보조 로프가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결국 A씨 딸은 바다로 떨어졌고, 직원들은 직접 케이블을 타고 내려가 아이를 구조하기로 했다. 직원은 A씨에게 "수동으로 내려갈 건데 줄에 체중이 보태지다 보니 아이가 좀 더 물에 잠길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구조는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A씨는 "물에 빠졌으면 배를 띄우거나 119에 신고해야 하는데, 업체 측은 '조금만 기다려 주면 안전하게 구해드리겠다'고 하더니 수동으로 끌고 오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렇게 약 1시간이 지나서야 여러 직원이 아이에게 연결된 로프를 잡아당겨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딸이 크게 다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업체의 대응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고 이후에도 별도 안전 점검 없이 짚라인 운행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끊어진 보조 로프도 교체하지 않고 끊어진 부분을 매듭지어 다시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A씨가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이냐"고 따져 묻자, 업체 관계자는 "그래도 된다"고 답했다고 한다. 업체 측은 '사건반장'에 짚라인 이용객이 도착 지점까지 가지 못하는 이른바 '미도착' 상황은 흔히 발생한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짚라인 특성상 '미도착'은 흔한 일이고 사고가 아니라고 생각해 (119를) 부르지 않았다"며 "119보다 우리가 빨리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에 아예 빠진 것도 아니고 물에 좀 잠긴 수준인데 사고라고 표현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미도착이 흔히 발생하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구조가 더 신속하게 이뤄졌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해상에서 짚라인을 운영하면서 비상 상황 때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구조용 보트가 준비돼 있지 않았던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9-04 08:54
[파이낸셜뉴스] 경기 광주시에서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편이 결혼 초기부터 가정폭력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피해자 유족은 4일 JTBC와 인터뷰에서 가해자인 남편 염모씨에 대해 "아내가 임신했을 때도 발로 찼다고 들었다. 바닥에 침을 뱉고 핥으라고 하고, 아기도 집어 던졌다"며 "고인은 스스로와 아이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지난해 3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가정폭력 피해를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딸과 함께 경기 광주에 있는 친척 집으로 거처를 옮기고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염씨에게 피해자 주거지 100m 이내 접근과 전화·문자 등을 이용한 접촉을 금지하는 임시보호명령을 내렸다. 피해자는 차량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 기록까지 지우며 새 거처를 숨겼지만, 이혼 소송 서류가 염씨에게 송달되는 과정에서 주소가 노출됐다. 유족은 피해자가 이혼 소송을 처음 겪는 입장에서, 주소 비공개 절차를 알기 어려웠고 안내도 받지 못했다며 "(주소가 노출됐다고) 애가 무서워서 발발 떨면서 전화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결국 피해자는 지난 1일 오전 7시17분 친척집 복도에서 염씨가 휘두른 칼에 여러 차례 찔려 숨지고 말았다. 특히 현장에는 5살 딸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범행 직후 달아난 염씨는 4시간 뒤인 오전 11시39분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한 모텔에서 자해를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최근 이혼 소장을 받았는데 위자료와 재산분할, 양육비 등에서 불리한 결과가 나올 것 같아 앙심을 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9-04 07:51
[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대형견이 다른 반려견을 향해 돌진해 공격하는 영상이 공개돼 온라인을 중심으로 거센 공분이 일고 있다. 3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우리 개는 안 물어요' 등의 제목으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게시물에 따르면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바닷가 단속 요원이 해당 대형견 견주에게 "목줄을 채워 달라"고 거듭 요구했으나, 견주는 "우리 개는 안 문다"며 단속을 완강히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벌어진 상황은 견주의 주장과 판이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목줄 없이 백사장을 내달리던 흰색 대형견은 산책 중이던 한 시민이 품에 안고 있던 소형견을 발견하자 거침없이 달려들어 공격을 퍼부었다. 소형견 견주는 들고 있던 우산으로 필사적으로 대형견을 밀어내며 방어에 나섰지만 대형견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 급박한 대치 과정에서 품에 안겨 있던 소형견이 백사장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는 등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소동은 뒤늦게 달려온 대형견 견주가 반려견을 가까스로 붙잡고 나서야 일단락됐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반려견과 외출할 때는 반드시 목줄이나 가슴줄(길이 2m 이내)을 착용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통제도 못 하면서 사람 많은 공공장소에서 목줄을 왜 푸느냐", "목줄 채우라는 안내를 무시하더니 기어코 사달이 났다", "단속과 강력한 행정처벌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무책임한 견주들 때문에 펫티켓을 지키는 다수의 반려인까지 싸잡아 비난을 받는다"는 자조 섞인 비판도 이어졌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4 07:51
[파이낸셜뉴스] 2024년 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사건의 유가족이 가해자의 누나가 KBS 일일드라마에 출연 중이라며 방송사에 책임 있는 대처를 요구하는 청원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유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피해자 A씨의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자는 딸이 가해자의 스토킹에 시달리다 숨졌으나 가해자 가족은 평온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해자의 누나는 현재 KBS 저녁 일일드라마에서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그 모습을 마주할 때마다 딸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적었다. 이어 KBS를 향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입장을 밝히고 공영방송사로서 책임 있게 대처해 달라고 요구했다. 가해자의 누나가 배우라는 사실은 사건 당시에도 온라인상에서 거론된 바 있다. 유가족 측은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가해자가 수사 중에도 SNS 활동을 하고 그 누나는 드라마를 촬영하며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앞서 2024년 1월 부산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20대 여성 A씨가 전 남자친구 B씨와 다투던 중 창밖으로 떨어져 숨졌다. A씨는 사건 전부터 B씨의 스토킹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집을 찾아가 17시간가량 문을 두드리고, 유서를 찍은 사진을 보내며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에도 A씨가 다른 남성을 만나는 데 앙심을 품고 집을 찾아가 말다툼을 벌였고, A씨는 창문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B씨는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퇴거불응,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2심에서 징역 3년2개월로 감형됐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유족은 스토킹 행위와 사망 사이에 직접적 인과관계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명확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유가족이라도 피가 거꾸로 솟겠다", "제대로 사과하고 용서를 빌었으면 이랬겠냐" 등 유가족에게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누나가 무슨 죄냐", "연좌제는 안 된다" 등의 반론도 나왔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9-04 07:08
[파이낸셜뉴스] "회사가 시킨 것도 아닌데 매주 팀원들끼리 사비로 2차까지 갑니다. 빠지려 하면 '네 일정에 맞추겠다'고 하니 숨이 막힙니다." 유대감 남달라 '매주 자발적 회식'... 불참하면 겉돌까 걱정 최근 한 온라인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일주일에 한 번씩 팀 회식 있는 회사, 계속 다녀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고민 글이 2030 직장인들의 깊은 공감을 사며 직장 내 '자발적 친목을 빙자한 회식 압박'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전체 규모는 크지만 본인 소속 팀(9명)만 다른 층에 동떨어져 근무하는 환경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격리된 층에서 일하다 보니 팀원 간 유대감이 남달라졌고, 이는 '매주 자발적 저녁 모임과 2차 술자리'라는 관행으로 굳어졌다. 회사의 공식 회식이 아닌 탓에 비용은 고스란히 팀원들의 사비로 충당된다. 문제는 이러한 자리가 누군가에게는 견디기 힘든 고통이라는 점이다. A씨는 "매주 돈도 아깝고 몸도 피곤해 죽겠는데, 실장과 팀장까지 참석하는 분위기라 '나만 빠지겠다'는 말을 꺼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슬쩍 약속 핑계를 대자 동료들이 "네 일정에 맞춰 요일을 바꾸겠다"며 배려 아닌 배려를 베푸는 바람에 오히려 빠져나갈 구멍조차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팀 업무 특성상 협업이 잦아 근무 시간에도 전날 회식 자리가 주된 대화 주제로 오르내리다 보니, A씨는 조직 내에서 겉돌거나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 '퇴사'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사비까지 쓰는 건 갑질", "적당히 빠져라"... 다른 의견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조언을 내놓으면서도 깊은 탄식을 쏟아냈다. "개인 사비까지 쓰게 하면서 매주 모이는 건 명백한 가스라이팅이자 갑질", "배려를 가장한 집단 압박", "퇴근 후 시간까지 저당 잡히는 조직은 오래 못 버틴다"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일각에서는 "운동이나 학원 등 요일이 고정된 취미를 핑계로 서서히 횟수를 줄여보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덧붙여졌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법적·제도적 '회식'의 테두리를 벗어난 비공식 모임이 직장 괴롭힘의 새로운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표면상으로는 '자발적 친목 도모'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관리자급(실장·팀장)이 참석하고 인사·협업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수직적 관계가 유지되는 한 하급자에게는 강제성을 띤 노동 연장으로 체감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노동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인의 워라밸과 시간 주권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끈끈한 유대감을 명목으로 구성원의 퇴근 후 일상을 침해하는 관행이 적지 않다"며 "조직 내 '좋은 분위기'라는 명분이 구성원 누군가에게는 침묵을 강요하는 족쇄가 될 수 있음을 리더들이 경계해야 한다"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4 06:47
[파이낸셜뉴스] 충북 청주시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여학생에게 폭행당한 교사는 60대 기간제 교사로, 근무 첫날부터 봉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일 뉴스1에 따르면 60대 여성 A씨는 질병 휴직에 들어간 담임교사 대신 기간제 교사로 채용돼 앞선 1일 이 학교에 출근했다. 첫날 학생들을 상대로 진단평가를 실시한 A씨는 시험지 배부 과정에서 5학년 B양에게 욕설을 들었다. 당시 B양은 '시험지가 더럽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렸고, A씨는 그런 B양을 안정시킨뒤 보호자를 불러 조퇴시켰다. 이튿날 정상 등교한 B양에게 A씨가 시험을 다시 치를 것을 안내하자 B양은 욕설과 함께 A씨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발길질하는가 하면, 머리와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아당기기도 했다. B양은 자신을 말리는 교장과 교감, 학생부장 등에게도 폭력을 행사했다. 정서 불안을 겪는 B양은 평소 조울증 치료제를 복용해 왔으나 최근 부모가 약물 투약을 임의로 중단한 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당한 A씨는 조퇴 후 병원에서 치료와 검사를 받았다. 그는 교육 당국으로부터 교권 침해 관련 휴가 10일을 부여받았다. 교육 당국은 B양에 대해 즉시 분리와 출석정지 등 긴급조치를 시행하고, 같은 반 학생들의 심리 안정을 위한 상담에 나섰다. B양은 오는 22일까지 출석정지 조처됐다. 교육 당국은 B양에게 가정학습 자료를 제공해 학업에 공백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9-04 06:31
[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배우 안셀 엘고트가 서울 공식 행사에 일본 전통 의상인 유카타 차림으로 참석해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었다. 안셀 엘고트는 지난 2일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행사장에서 그는 유카타를 입고 포토월에 섰다. 한국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 일본 전통 의상을 선택한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적절성 논란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행사 장소와 성격을 감안하면 신중하지 못한 의상 선택이었다고 비판했다. 한국에서 열린 공식 일정이라는 점에서 문화적 맥락을 고려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공식 행사 초청 자리에 무슨 짓인가", "코디를 잘못한 것 아닌가", "문화를 이해하려는 시도도 없어 보인다", "국제적인 자리에서 매너가 아쉽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이를 개인의 의상 선택으로 봐야 하며 정치적·역사적 의미를 과하게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안셀 엘고트는 2013년 영화 '캐리'로 데뷔했다. 이후 '다이버전트', '안녕, 헤이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에 출연했으며, 국내에서는 2017년 개봉한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20년에는 한 여성이 2014년 자신이 17세였을 당시 안셀 엘고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미성년자 성폭행 논란도 불거졌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2026-09-04 06:00
[파이낸셜뉴스] 배우 백일섭이 허리와 무릎 수술을 여러 차례 받은 뒤 대소변이 나오지 않아 119를 불렀던 일을 털어놨다.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거나 복부 통증이 동반되는 배뇨 이상은 응급 진료가 필요한 증상일 수 있다. MBN은 지난 2일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백일섭은 "내가 허리 수술도 했고 무릎 수술 두 개 다 해서 총 4번인가 했다"며 "허리 수술이 잘 안돼 2번 했다. 수술을 4번 하는 동안 전신마취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그럼 신장이 나빠진다더라. 쌓이고 쌓여서 완전히 소변이고 대변이고 3일 내내 안 나오는 거다"라며 "119를 불러 병원에 갔다"고 밝혔다. 소변 안 나오면 응급 진료 필요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에 따르면 급성 요폐는 소변을 볼 수 없는 상태로, 심한 복부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배가 심하게 아프면 바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 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은 마취, 통증 조절 약물, 수술 뒤 움직임 감소, 고령, 기존 배뇨 문제 등과 함께 확인된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에 실린 '수술 후 요폐' 자료는 수술 뒤 방광이 찬 상태에서도 소변을 보지 못하는 상태를 수술 후 요폐로 설명한다. 발견과 치료가 늦어지면 요로감염, 방광 기능 저하, 통증, 심한 경우 신장 기능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소변량 감소가 모두 같은 질환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급성 신부전은 갑작스러운 신장 기능 저하로 노폐물과 수분이 배출되지 못하는 상태다. 증상은 소변량 감소, 오심, 구토, 부종, 경련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원인은 혈액검사, 소변검사, 영상검사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대변까지 막히면 복부 증상 함께 확인 대변이 며칠간 나오지 않는 증상도 단순 불편으로 넘기기 어렵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변비는 배변 횟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힘든 배변, 불완전 배변감, 딱딱한 변,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등 여러 증상을 함께 본다. 수술 뒤 활동량이 줄고 식사량이 달라지면 배변 흐름도 변할 수 있다. 통증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일부 약물도 장운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고령층에서 갑자기 생긴 변비, 혈변, 빈혈,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대변 굵기 변화가 있으면 대장질환 등 다른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백일섭처럼 소변과 대변이 모두 나오지 않고 혼자 병원에 가기 어려운 상태라면 지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배뇨 장애는 방광, 전립선, 신경계, 신장 기능 문제와 관련될 수 있고, 배변 장애는 장폐색이나 약물 영향 등 다른 질환과 구분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2026-09-04 04:20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현재 발생한 엘니뇨가 가을 동안 더 강해져 올해 말 최성기에 이른 뒤 내년 2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3일(현지시간) 가을과 겨울철 엘니뇨 지속 가능성을 사실상 100%로 전망했다. 한국은 통계적으로 엘니뇨가 가장 강해지는 겨울철에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은 경향을 보여 올겨울 날씨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열대 중·동태평양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엘니뇨가 뚜렷하게 발달하고 있다. 지난달 23~29일 엘니뇨 감시구역인 '니뇨 3.4'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2.6도 높았다. 월평균 편차도 5월 +0.8도, 6월 +1.4도, 7월 +1.7도로 꾸준히 확대됐다. 엘니뇨는 적도 중·동태평양의 바닷물이 평년보다 비정상적으로 따뜻해지는 현상이다. 이 지역의 수온 변화가 대기 흐름까지 바꾸면서 세계 여러 지역의 기온과 강수 패턴에 영향을 준다. 기상청은 니뇨 3.4 해역의 3개월 이동평균 해수면 온도 편차가 +0.5도 이상인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될 때 첫 달을 엘니뇨 시작 시점으로 분석한다. 1950년 이후 엘니뇨는 24차례 발생했다. 이번 엘니뇨는 앞으로 한층 강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을 포함한 세계 각국 예측모델은 9~11월과 12월~내년 2월 모두 엘니뇨가 지속될 가능성을 사실상 100%로 봤다. 전망 기간 중 중립 상태로 돌아가거나 라니냐로 전환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WMO는 수개월간 추가로 강화돼 연말께 '매우 강한' 수준에서 정점을 찍은 뒤 적어도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후예측모델 GloSea6는 가을철 니뇨 3.4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3.0도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 편차가 0.5~1.0도면 약한 엘니뇨, 1.0~1.5도면 보통, 1.5도 이상이면 강한 엘니뇨로 구분한다. 바다 표면 아래와 대기에서도 엘니뇨가 강화될 조건이 확인됐다. WMO는 7월과 8월 초 중·동태평양 해수면 아래에서 평년보다 높은 수온이 광범위하게 나타났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편차가 8도를 넘었다고 분석했다. 적도 태평양의 서풍 편차와 중·동태평양의 활발한 대류도 해양과 대기가 서로 엘니뇨 발달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국에는 겨울철 영향이 주목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과거 통계상 엘니뇨가 최성기에 접어드는 겨울에는 우리나라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은 경향이 나타났다. 강한 엘니뇨가 연말까지 발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런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도 지켜봐야 한다. 다만 엘니뇨가 강하다고 해서 올겨울 한국이 반드시 따뜻하고 비가 많이 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WMO는 엘니뇨 강도와 특정 지역의 실제 기온·강수 영향이 일대일로 비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상청 역시 인도양과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북극 해빙 등 다른 기후인자가 함께 작용하는 만큼 한국의 계절 전망은 이를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6-09-03 15:00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무면허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것도 모자라 처벌을 피하기 위해 동승한 남자친구에게 허위 자백까지 시킨 2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경석)는 범인도피 교사 및 위증 등 혐의로 A 씨(23·여)를 구속기소 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2024년 7월 21일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뒤 처벌을 피하기 위해 남자 친구 B 씨(25)에게 자신을 대신해 운전한 것처럼 허위 자백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 씨는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했고, 이를 토대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등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B 씨가 자신이 실제 운전자가 아니었다고 자백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과거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있던 B 씨는 자신이 중한 처벌을 받을 것을 우려해 재판 진행 과정에서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으며 A 씨 대신 허위로 자백한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B 씨의 자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작성된 구급일지 등을 확인했다. 그 결과 A 씨의 부상 부위가 조수석에 탑승했을 때보다 운전석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입을 수 있는 부위에 더 부합하는 점을 확인했으며, A 씨가 실제 운전자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관련 수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관련 자료와 진술 등을 종합해 A 씨가 실제 운전자였으며, B 씨와 함께 운전자를 바꿔치기해 무면허운전 사실을 숨긴 사실을 밝혀냈다. B 씨는 이후 범인도피죄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방조죄로 지난 2월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지난 5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며, 판결은 확정됐다. A 씨는 자신의 범행이 드러난 뒤 수사기관의 연락을 피하며 수개월간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 씨의 소재를 파악한 뒤 직접 추적해 구속하고 재판에 넘겼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죄책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사법 질서를 방해하는 범죄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3 14:45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아파트 현관문에 오물을 뿌리고 허위 비방 전단을 살포하는 등의 보복대행 범죄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3일 수원지법 제7형사항소부(부장판사 이미주)는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원심 판결을 기각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80만 원의 추징을 명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한 범행 내용은 죄질이 좋지 않고 피고인은 여러 차례 형사처벌 범행 전력이 있어 비난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허위 전단에 노출된 시간이 많지 않은 점, 허위 전단이 뿌려진 곳이 아파트 공용 계단이라 많은 사람이 봤을 것 같지 않은 점, 피해자의 공탁금 수령 의사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1심이 정한 형은 다소 무겁다고 판단한다"고 판시했다. 앞서 원심은 A 씨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80만 원의 추징을 명했다. A 씨는 지난 2월 22일 오후 8시 30분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 피해자 주거지 현관문에 음식물 쓰레기를 뿌리고 붉은색 래커로 페인트칠을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인근 계단에 피해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수십 장 뿌리고 인분까지 남겼다. A 씨는 "텔레그램 광고를 통해 알게 된 보복대행 상선의 지시를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원심은 "피고인은 마치 피해자가 성범죄를 저지르고 출소한 사람인 것처럼 외설적인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뿌렸다"면서 "전단 내용의 허위 정도와 범행 방법 등 불법성이 상당이 크다"고 판시했다.
2026-09-03 14:30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침해사고로 활성·휴면·탈퇴 계정 등 총 3954만 개 계정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콘텐츠 추천·검색 알고리즘 등 티빙 서비스 운영에 사용되는 소스코드가 포함된 개발 프로젝트 361건도 유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티빙 침해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티빙 데이터베이스와 관련 로그 등을 분석한 결과 공격자는 티빙 내부 시스템에 무단 침투해 총 3954만 개 계정의 정보를 유출했다. 로그인이 가능한 활성 계정이 2206만 개였고 비활성 계정은 1737만 개였다. 비활성 계정에는 휴면 계정 850만 개와 탈퇴 계정 887만 개가 포함됐다. 테스트 계정도 11만 개 유출됐다. 다만 3954만 개는 실제 이용자 수가 아니라 중복을 포함한 계정 수다. 티빙은 동일인이 여러 계정을 만들 수 있으며 조사 과정에서는 한 명이 최대 13개 계정을 보유한 사례도 확인됐다. 가입 방식별로는 네이버·카카오·페이스북·애플·X(옛 트위터) 등을 통한 SNS 간편가입 계정이 2247만 개로 가장 많았다. CJ ONE 통합회원은 863만 개, 티빙 자체가입 계정은 726만 개였다. 유출된 정보에는 △ID △비밀번호(일방향 암호화) △CJ ONE 통합ID △성명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연계정보(CI) 등 20개 항목(70종)이 포함됐다. 휴대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 중 일부는 암호화돼 있었지만 암호화키도 함께 유출됐다. 조사단은 복호화가 가능한 만큼 평문으로 유출된 정보와 동일한 수준으로 판단했다. 계정별로 보유한 정보에 따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에는 차이가 있었다. CI를 보유한 계정은 1904만 개로, 중복을 제거하면 1324만 개였다. 이들 계정에서는 평균 11.1개 항목, 17.6종의 정보가 유출됐다. CI가 없는 2040만 개 계정에서는 평균 4.6개 항목, 5.9종의 정보가 유출됐다. CI 미보유 계정은 본인인증을 거치지 않아 이름이나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없거나 유효하지 않은 정보가 입력된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실제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 수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유출 항목을 상세 분석한 뒤 구체적인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와 함께 티빙의 서비스 운영에 사용되는 소스코드가 유출되는 등 기술자산도 외부로 빠져나갔다. 조사단이 티빙 개발환경의 보안 로그를 분석한 결과 소스코드가 포함된 개발 프로젝트 361건, 총 30.35GB가 유출됐다. 유출된 프로젝트에는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검색 알고리즘을 비롯해 이용자 관리·인증체계, 결제 관리, 유료 서비스 운영 등에 사용되는 소스코드가 포함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월 30일 티빙 데이터베이스 서버의 작업량이 급증하면서 처음 이상징후가 포착됐다. 티빙은 분석 과정에서 비인가자가 내부 서버에 무단 접근해 이용자 정보를 조회한 사실을 확인하고 6월 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사고를 신고했다. 과기정통부는 6월 2일 KISA와 현장조사에 착수하고 다음 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피해 규모와 공격 경로, 정보보호 관리체계 등을 조사해왔다.
2026-09-03 14:13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음주운전을 말리던 택시기사를 다치게 한 뒤 차를 몰고 달아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팔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그는 전날 오후 8시께 술을 마신 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앞 택시승강장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를 후진하다 경계석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음주운전을 의심하며 하차를 요구하는 택시기사 B 씨(60대) 손을 차 문에 끼게 해 경상을 입힌 후 도주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최초 사고 발생 지점에서 약 2㎞ 떨어진 권선구 고색동 한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A 씨 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당시 A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6-09-03 14:10
[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광주 소재의 식당에 불법 기부한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3일 연합뉴스와 뉴스1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벌금 1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해 4월 15일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광주의 한 식당에 사비 150만원을 후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한 전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 신분으로 광주를 방문했으며, 식당에 기부한 지 보름 뒤인 5월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조국혁신당은 한 전 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출마 예정자로서 선거법이 금지한 불법 기부행위를 했다'며 고발했다. 공직선거법 제113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등 후보자 및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 본인과 그 배우자는 그해 선거구 안에 있는 기관·단체·시설 등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검찰은 "이 사건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 특정 이후, 한 전 총리가 스스로 출마 선언을 하기 2주 전 (식당) 방문 사실을 공지하고, 사진 및 촬영한 내용을 보도되게 한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한 전 총리의 행위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기부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첫 민생 행보를 광주에서 시작하고 출마 선언 이후 5·18 묘역을 방문해 자신도 호남 사람이라 한 점 등에 비춰 후보자 해당하는 자로 봐야 한다"며 "당시 여권에서는 한 전 총리를 대통령 후보로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 전 총리는 최후진술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막중한 직무를 수행하고 국가 위기를 수습하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판단했다"며 "주변 누구에게도 출마 의사 비치지 않고 어떠한 선거 준비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식당 격려금 전달은 실무진이 기획 건의한 사항으로, 예산도 실무진 건의에 따라 사비로 처리하라 지시했다"면서도 "사건 약 2주 뒤 출마를 결심한 것만으로 모든 과거 행위를 소급해 선거 행위로 본 검찰의 공소사실은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디 당시 국내 정치 상황과 권한대행 업무를 토대로 살펴봐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한 전 총리 측 변호인도 "사건 당시 피고인의 출마 의사가 외부로 표출됐다는 증거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며 "경제 현안 대응을 위한 공무였으며 식당 방문은 민생 현장 살피는 관행에 따른 기획"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 격려금 전달도 평소 나눔 활동의 연장선"이라며 "선거를 염두에 둔 특별한 행위가 아니라 피고인의 평소 신념과 정해진 직무에 따른 것"이라며 강조했다. 한 전 총리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일 열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03 13:51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한수민 수습기자 = 주식을 미리 산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인지도를 이용해 개인 투자자를 물량받이로 끌어들여 22억 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핀플루언서'(금융 인플루언서)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서보민)는 3일 오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모 씨 등 5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 씨에게 징역 5년과 벌금 90억 원, 추징금 22억 7477만 4136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범행을 위해 계좌를 빌려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 씨의 어머니 등 4명에게는 각각 징역 2년과 벌금 5억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대규모 SNS를 통해 이른바 '핀플루언서'가 대중을 기만하고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해친 지능 범죄"라며 "수사기관을 조직적으로 회피했으며, (공범들 간) 대화 내용을 볼 때 위법성도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피고인들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범행을 일절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씨 측은 최후 변론에서 채널 운영 기간 중 2022년 10월부터 2023년 8월까지의 게시글들은 이미 공개된 뉴스나 공시를 전달한 것일 뿐 구체적인 매수 추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부당이득 산정 시 언론 보도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주가 상승분은 제외해야 한다고 했다. 이 씨는 2018년 4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스캘핑' 방식을 이용해 총 22억 70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스캘핑은 특정 주식을 먼저 매수한 후 해당 주식을 추천해 주가가 오르면 즉시 매도해 이익을 취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텔레그램 채널 구독자들에게 본인이 미리 사둔 주식을 매수하도록 유도한 뒤 주가가 오르면 되파는 선행매매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전직 금융권 종사 등 허위 경력을 내세워 신뢰를 얻기도 했다. 이 씨 등에 대한 선고기일은 11월 19일 오전에 열린다.
2026-09-03 13:43
[파이낸셜뉴스] 다음달 6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부동산 정책의 정합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회입법조사처가 주택공급 대책과 대출 규제 정책 사이의 충돌, 전월세 시장 불안 및 전세사기 대책 등을 주요 쟁점으로 꼽아 눈길을 끈다. 공급은 확대하되 대출은 죄는 정책 조합의 정합성, 공적 주택 공급이라는 중장기 해법과 당장 급한 전월세 매물난 사이의 시차, 그리고 반복되는 청년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근본 대책 부재가 이번 국감에서 국토교통부를 향한 핵심 추궁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달 27일 발간한 '2026 국정감사 이슈 분석: 정부가 답해야 할 올해의 질문'에서 국토교통부를 향해 "수요가 있는 곳에 집을 짓겠다면서, 같은 자리에서 사는 길은 막는 구조"라며 "현재 주택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주택공급 확대 정책이 대출 규제 정책과 충돌하고 있는 현상을 지적한 것이다. 주택공급 확대하면서 대출 막아…"집을 어떻게 사나" 정부는 2025년 6월 이후 대규모 공급 확대와 강력한 대출 규제를 동시에 밀어붙이고 있다. 6·27 대출규제 대책으로 수도권·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하고 다주택자 대출을 전면 금지했으며, 9·7 대책에서는 2026~2030년 서울·수도권에 착공 기준 총 135만호(연간 27만호) 공급을 발표했다. 이어 10·15 대책에서는 규제지역 내 아파트·연립·다세대 단지에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을 동시 지정하는 '3중 규제'를 도입했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스트레스 금리도 1.5%에서 3.0%로 올렸다. 문제는 공급 확대 대상지와 대출 규제 대상지가 대부분 겹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입법조사처는 "정부는 서울・수도권과 도심 핵심입지에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고 하면서도, 동시에 바로 그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 규제지역 지정,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급은 수년 뒤에야 시장에 도착하는 반면 대출 규제는 발표 즉시 작동한다는 시차 문제를 짚으며, "실수요자가 정책의 수혜자라면서 정작 실수요자가 가장 먼저 영향 받는 금융 경로부터 규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 2년 새 반토막…"지원 부족 아닌 매물 자체가 없다" 전월세 대란 역시 피해갈 수 없는 문제로 지적됐다.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2026년 5월 누계 기준 월세거래량 비중(보증부월세·반전세 포함)은 68.6%로 전년 동기 대비 7.6%포인트(p) 늘었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2022년 51.9%에서 2023년 55.5%, 2024년 57.8%, 2025년 61.0%, 2026년 68.6%로 매년 상승세다. 비(非)아파트의 월세화는 더 심각해 2026년 전국 기준 80.9%에 달한다. 전세사기 여파로 인한 전세대출 규제 강화, 보증금 미반환 공포에 따른 임차인의 안전 선호, 다주택자 양도세 강화에 따른 임대인의 현금흐름 우선 선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정부는 2025년 이후 별도의 종합 전월세 대책 없이 주택공급·공공임대·청년지원을 통해 임대차 불안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입법조사처는 "정부는 공공임대와 공적주택 확대를 전월세시장 안정의 핵심 해법처럼 말하고 있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향후 6개월~1년 내 수도권 시장에서 체감되는 매물 증가"라며 "시차와 실효성 면에서 큰 결함이 있다"고 짚었다. 또 "정부는 저소득층・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공적 임대주택의 확충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제 수도권 전월세시장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시장 매물의 급감'과 '가격 급등'"이라고 짚었다. 정부가 전월세 문제를 복지정책의 연장선으로만 접근하고 주택시장 자체의 공급 위기로는 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세사기 피해자 4명 중 3명이 청년…비중은 오히려 늘어 2026년 6월 말 기준으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돼 지원받은 건수는 3만9669건에 달한다. 문제는 이 중 40세 미만 청년층이 3만128건으로 전체의 75.95%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2024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전체 피해 증가분 2만48건 가운데 78.21%(1만5680건)가 40세 미만 청년층에서 발생했다. 20대(20세 이상 30세 미만) 피해가 1만86건, 30대(30세 이상 40세 미만) 피해가 2만38건으로, 20·30대를 합치면 3만124건에 달한다. 입법조사처는 "전세사기 피해가 청년층에 계속 집중되고 있다"며 이를 일반 임대차 피해가 아닌 청년 주거 안정의 구조적 위기로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피해 증가분의 약 78%가 청년층에서 발생했음에도 정부 대책이 청년층 맞춤형으로 재설계되지 않고 있다며, 청년층 피해 비중·신규 피해자 건수·고위험 계약 차단 건수·보증금 회수율 등에 대한 구체적 정량 목표 제시를 요구했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2026-09-03 11:16
(서울=뉴스1) 유채연 박기현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이 속한 기본소득당의 특별당비 내역과 당 사무총장으로 근무했던 남편의 급여 문제와 관련해 경찰에 고발당했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3일 오전 국민신문고를 통해 용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의원은 "용 후보자가 남편 박 씨를 기본소득당 사무총장 등 유급 당직자로 임명하고 자신의 정치자금 중 2억 9360만 원을 특별당비로 당에 납부한 뒤 당에서 남편에게 지속적으로 급여가 지급됐다면 정치자금을 정당을 통해 배우자에게 우회적으로 귀속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언론 보도를 통해 용 후보자가 2020~2024년 사용한 정치자금 총 5억 395만 9785원 가운데 58.4%인 2억 9360만 원을 특별당비로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시의원은 "용 후보자가 배우자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특별당비라는 형식을 이용했다면 '부정한 용도'의 정치자금 지출로 평가돼 정치자금법 제2조 제3항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실이 전날(2일) 공개한 기본소득당 회의 자료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2020년 1월 22일 열린 제1차 상무위원회에서 남편 박기홍 씨를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기본소득당 창당대회는 사흘 전인 1월 19일 열렸고, 이 상무위가 창당 후 첫 회의였다. 기본소득당 홈페이지에 공개된 회의 결과에는 참석자로 당시 상임대표였던 용 후보자, 참관인으로 박 씨만 기재돼 있으며 이 회의에서 사무총장 인준의 건을 심의 안건에 함께 올렸다. 이후 용 후보자가 2020년 3월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려 상임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박씨는 상임대표 권한대행까지 맡았다. 박 씨는 올해 당에서 300만 원 안팎의 월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 후보자는 전날(2일)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경찰에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용 후보자가 2023년 3월 9일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 위해 방문한 김포공항에서 가족과 함께 귀빈실을 이용했던 것이 직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6·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전남광주 광산구에 있는 박은영 기본소득당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본소득당 당명이 인쇄된 의류를 착용한 채 영상을 촬영한 것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했다.
2026-09-03 10:49
[파이낸셜뉴스] 30년 가까이 부모를 부양해 온 큰오빠 부부의 눈치를 보느라 거동이 불편한 80대 어머니를 몰래 만나러 다닌다는 50대 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1남 2녀 중 막내인 50대 여성 A씨는 최근 친정어머니를 뵙는 문제로 큰올케와의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A씨의 어머니는 약 30년 전부터 큰아들 부부와 함께 살아왔다. 큰오빠는 결혼 전부터 부모와 함께 농사를 지으며 부양 책임을 도맡았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어머니를 한집에서 모셔왔다. 시누이들 역시 오랜 세월 시부모를 봉양해 온 올케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품고 있었다. 갈등은 최근 어머니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불거졌다. 어머니가 지팡이를 짚어야 할 정도로 거동이 힘들어지자 걱정된 딸들이 친정을 찾는 빈도가 늘어난 것이다. A씨는 친정을 찾을 때마다 올케가 인사를 건성으로 받거나 빨리 자리를 뜨기를 바라는 등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고 토로했다. 급기야 어머니와 함께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온 A씨에게 올케는 "남의 집에 올 때는 일주일 전에 미리 연락하고 와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에 A씨는 "어릴 적 살던 고향 집 터에 오빠 부부가 새로 지은 집이고, 무엇보다 우리 어머니가 사는 집인데 어떻게 '남의 집'이라고 표현할 수 있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올케에게 밥을 차려달라거나 가사를 요구한 적이 없고, 방문할 때마다 외식을 하는 등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결국 방문을 둘러싼 냉전이 이어지자 시누이들은 큰오빠에게 "올케가 언제 집을 비우느냐"고 사전에 확인한 뒤, 올케가 없는 틈을 타 몰래 어머니를 잠시 뵙고 나오는 처지가 됐다. 중간에서 문제를 중재해야 할 큰오빠는 "난 모르겠으니 알아서 정리하라"며 방관하는 태도를 보여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사연을 접한 전문가들은 법적인 잣대보다는 '실질적인 돌봄 분담 체계'와 '상호 배려'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가족 간의 방문과 주거 평온의 충돌 문제로, 어머니를 만나지 못하게 한다고 해서 곧바로 법적 조치를 취하기는 어렵다"며 법적 해결의 한계를 짚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30년간 시부모를 모셔 온 올케 입장에서는 시누이들의 잦은 방문이 사생활 침해와 큰 심리적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올케의 태도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기보다, 딸들이 단순히 '엄마를 만나러 가는 방문자'에 머물지 않고 간병과 돌봄을 실질적으로 분담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주인이 누구인지를 따지기보다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가 양쪽의 눈치를 보지 않도록 자녀들이 명확한 돌봄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3 09:23
[파이낸셜뉴스] 자신의 강의를 수강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중국인 대학 강사 정창성(31)이 3년 전 또 다른 중국인 여성 유학생에게 교제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졸업을 못 하게 할 수 있다'며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밥 먹자" 호감 거절한 여학생에 압박 지난 2일 MBC에 따르면 정씨는 경북 경산의 한 대학교에서 해부학과 재활치료를 강의하던 지난 2023년 9월, 같은 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던 중국인 여성 유학생 A씨에게 반복적이고 강압적으로 접근했다. 당시 정씨는 A씨에게 호감을 표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A씨에게 "밥 먹자", "선물을 주겠다"며 연락했고, A씨가 계속 거절하자 정씨는 다른 유학생을 통해 "졸업을 연기시키거나 못하게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정창성이 '논문을 쓰며 궁금한 점이 있으면 자기 집으로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 "국제처에 신고했지만 이후 특이사항 없어" 대학 측에 따르면 2023년 10월 한 대학원생이 국제처에 방문해 문자 연락에 대한 불편함을 털어놨고, 국제처는 이를 즉시 지도교수에게 알렸다. 해당 대학원생은 지도교수와의 상담 과정에서 추가 조치나 분리를 원하지 않았고, 지도교수는 정씨를 불러 구두 경고를 했다. 이후 해당 대학원생의 추가적인 호소나 정씨의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다는 게 학교 측의 주장이다. 한편 정씨는 지난달 20일 새벽 경산 하양읍 소재의 자신의 원룸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 B씨(25)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경기 군포와 경북 경주 등지의 야산과 쓰레기장 등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달 25일 구속됐다. 정씨는 범행 이후 여장을 한 채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들고 택시로 동대구역까지 이동한 뒤 인근에서 휴대전화를 끄고 화장실에서 본인 옷으로 갈아입고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다음 날 경찰에 직접 피해자의 실종을 허위로 신고하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 경찰은 피해자가 스스로 실종된 것처럼 꾸며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대학 내 추가 피해가 없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수사를 거쳐 정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03 09:08
[파이낸셜뉴스] 청소년 교육여행으로 유명한 여행사 '안데르센'이 지난달 초 경찰 수사로 인해 갑자기 문을 닫으며 수천 명의 고객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2일 SBS 보도에 따르면 고객 A씨는 지난해 6월 안데르센을 통해 이번 달 유럽 여행과 내년 2월 미국 여행을 예약하고 경비 등 모든 비용을 송금했다. 그러던 지난달 5일 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경찰의 사무실 압수수색으로 인해 모든 여행을 중단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경찰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중민주당 전현직 간부와 해당 여행사 사이의 연관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액이 약 1700만 원정도인 A씨는 "정치적인 이슈 때문에 압수수색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내가 왜 그 정치적인 싸움에 (엮여야 하나….)"라고 토로했다. 현재 피해자들이 자체 집계한 피해 인원은 약 9000명, 피해 금액은 295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가 할인을 조건으로 비용을 1년 전에 현금으로 받는 상품을 판매하면서 피해가 컸다. 이번 사태로 여행 중 현지에서 일정이 중단돼 비용을 추가 부담한 뒤 귀국한 사례는 물론 출국 직전 공항에서 중단을 통보받은 경우도 있었다. A씨는 "인천공항 가서 밥 먹고 있는데 문자 통보를 받은 거다. 내일 여행이 취소됐다고, 아이들한테 이야기하는 게 너무나 힘들었다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해당 여행사는 "2년 후 영업을 정상화하겠다"며 "선납금은 다른 여행 상품으로 이관해주겠다"고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당장 환불을 요구하면서 집단 소송 준비에 나섰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9-03 08:26
[파이낸셜뉴스]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해 미국 공무 출장 과정에서 개인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는 이유로 국회의 지적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1일 전체회의에서 박 위원장의 출장과 관련해 "민간위원의 공무국외출장 시 공무 일정과 개인 또는 소속기업 관련 일정을 명확히 구분해달라"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주의' 조치를 내렸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3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다녀왔다. 공무 일정에는 K팝 중심 대형 축제 '패노메논' 관련 면담 등이 포함됐다. 여비가 지급된 공무 기간은 13일부터 18일까지 5박6일이었으며, 공무 일정이 끝난 뒤 박 위원장은 현지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중문화교류위원회지원단은 설명자료를 내고 해당 출장의 여비 집행과 일정 조정 등 제반사항이 관계 법령과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됐다고 밝혔다. 개인 일정이었던 후반부 일정의 경우 귀국 항공편을 포함한 소요 비용을 모두 박 위원장 본인이 부담했다는 설명이다. 또 박 위원장이 비상근직인 만큼 공식 출장 종료 이후의 개인 일정 변경과 귀국 연기는 규정상 별도의 사전 승인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원단은 법령 위반이 없음에도 위원회 활동에 대한 높은 대국민 관심도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주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이해한다며, 향후 공무 출장을 비롯한 제반 행정과 예산 집행을 한층 더 엄격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9-03 07:45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기본소득당 용혜인(36) 의원을 지명한 가운데, 과거 용 후보자의 '아이 동반 출근'과 관련한 발언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며 인사청문회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990년생 재선 의원인 용 후보자는 2021년 임기 중 출산 후 생후 59일 된 아들과 함께 국회에 출근하고, 2023년에는 '노키즈존 철폐' 기자회견장에 23개월 된 아들과 동행하는 등 '엄마 정치인'으로서 일·가정 양립 의제를 적극 부각해 왔다. 그러나 당시 자녀 동반 출근으로 인한 보좌진의 사적 노무 부담 우려에 대해 내놓았던 해명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과거 "아기 사진이 비타민" 발언 다시 도마 위 논란의 발단은 2021년 7월 KBS '더 라이브' 출연 당시 발언이다. 당시 방송에서는 국회 직원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자녀 유치원 입학부터 항공권 예매까지 도맡는데, 이제 아기 수발까지 들어야 하느냐"는 취지의 항의 글이 소개됐다. 이에 용 후보자는 "저희 방 보좌진들도 난리가 났다. 아기가 너무 예쁘다며 언제 또 데리고 오느냐고 하더라"며 "보좌진들은 너무 힘든데 아기 사진이 비타민이 된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진행자의 "앞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말하지 않겠느냐"는 반문에는 "제가 봐도 좀 귀엽다"며 웃어넘겼다. 또 유모차 도착 지연으로 보좌진이 아이를 직접 안고 이동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취재진이 몰려 의정활동을 알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의원실 내부가 신이 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당시에도 일각에서는 '불가피한 양육 공백 상황에서의 선택권 보장'이라는 취지(아이동반법 발의)와 별개로, 위계 관계에 놓인 보좌진의 업무 과중과 사적 동원 문제를 지나치게 안이하게 인식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청문회 쟁점 부상 전망...'기본사회' 정책 연대는 동력 야당은 이번 발언을 두고 장관 후보자로서의 공직관과 조직 관리 역량을 집중 검증하겠다는 태세다. 국회 보좌진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의원실 내 권력 격차와 노동 실태에는 둔감했다는 지적이다. 반면 여권과 지지층에서는 용 후보자가 국회라는 보수적인 공간에서 육아 현실을 공론화하고 일하는 부모들의 제도적 지원을 모색해 온 대표적인 청년·여성 정치인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기본소득' 및 '기본사회' 비전을 공유해 온 정책적 일체감이 강점으로 꼽힌다. 용 후보자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침묵행진'을 주도하며 정치적 보폭을 넓혔고, 21·22대 총선을 거쳐 국회에 안착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3 07:37
[파이낸셜뉴스] 이마에 마약을 판매하는 텔레그램 계정을 문신으로 새겨 홍보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20대 유튜버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 서영우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29)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추징금 1127만3310원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이마에 '마약왕 텔레그램 문의'라는 문구와 함께 마약을 판매하는 계정을 문신으로 새겨 홍보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그는 온라인 등을 통해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 정보를 홍보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A씨는 불법 음란물이나 도박 사이트 등을 홍보하며 후원금을 받는 유튜버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9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문신을 통한 홍보로) 500만원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1만2000여명의 구독자를 가진 온라인 방송인의 영향력을 이용해 불법 도박 사이트나 마약류 관련 불법 정보를 게시했다"며 "그 파급력이 커 죄책이 무겁고 마약 투약 전력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행 수단이 일반적이지 않고 그 특수성·지속성을 고려할 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03 07:12
[파이낸셜뉴스]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사업가 여에스더가 의사 출신 방송인인 남편 홍혜걸의 위생 습관을 공개했다. 홍혜걸·여에스더 부부는 지난 1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두 사람은 5년 만에 다시 함께 살게 된 근황을 전했다. 합가 소감을 묻는 말에 여에스더는 잠시 망설인 뒤 "합가를 해서 좋다. 일단 한 방을 쓰는 건 안 될 것 같고 내 화장실에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홍혜걸의 평소 위생 습관도 털어놨다. 그는 "남편은 샤워하고 수건을 3장 쓰는데 사용한 수건을 다 던져 놓는다. 습하니까 곰팡이가 생긴다"고 했다. 화장실 사용 습관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여에스더는 "화장실의 모든 뚜껑이 안 닫혀 있다. 남편이 소변을 33년째 보고도 변기 물을 내리지 않는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홍혜걸은 이에 대해 "완전히 습관이다. 큰 건 당연히 내린다. 작은 건 내려본 적이 없다"며 "소변은 무균이다. 해로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혜걸의 답변에 MC들은 "그래서 안 내리는 거냐"며 황당해했다. 홍혜걸은 변기 물을 내리지 않는 이유로 '근검절약'을 말했다. 수건 사용을 둘러싼 지적에는 홍혜걸도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는 "아내가 가증스럽다.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나. 저희 아주머니가 다 해주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33년 동안 한 번도 키스한 적이 없다고도 밝혔다. 여에스더는 "우리 둘 다 구강 위생에 민감하다"며 "내가 김치를 먹은 입으로 홍혜걸의 커피를 먹으려고 하면 빨대도 만지지 못하게 한다"고 전했다.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서울대 의대 동문으로 1년 선후배 사이다. 두 사람은 1994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2026-09-03 05:20
[파이낸셜뉴스] 크리에이터 겸 가수 조매력(본명 조장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해킹 피해를 알리며 해당 계정을 언팔로우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매력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조매력은 "여러분, 제 트위터(현 X) 계정을 언팔해달라"고 말했다. 조매력은 마지막 접속 시점도 설명했다. 그는 "제가 마지막으로 접속했던 게 작년 9월~10월이었다. '바건듀'(바다 건너 듀엣) 찍으러 갔을 때였다"며 "모객한다고 제가 글 올리고 끝났는데, 며칠 전부터 자구 이상한 투자 종용글이 올라온다"고 토로했다. 계정을 되찾으려는 과정에서도 이상한 점이 있었다고 했다. 조매력은 "저도 X 계정을 되찾으려고 하니까 계정 이메일이 완전히 바뀌어 있다. 난생처음 보는 문자로 시작하는 이메일"이라고 전했다. 조매력은 휴방 공지를 올린 뒤에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투자 관련 글이 올라왔다고 했다. 그는 "지금 이게 무슨 일이지? 이거 어떡하냐"라며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94년생인 조매력은 만 31세로, 구독자 104만명을 보유한 유튜버다. 최근에는 동갑내기 가수 송하예와 결혼을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2026-09-03 04:40
[파이낸셜뉴스] 유명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26)이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로 입건된 것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2일 YTN 등에 따르면 과즙세연은 전날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SOOP)'을 통해 진행한 생방송에서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과즙세연과 그의 연인 BJ 케이(본명 박중규·37) 등 3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 7월 30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수면제를 지난 6월 함께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과즙세연은 "오빠와 무슨 일이 있어 오빠 약을 내가 먹었다"며 "이후 응급실을 찾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고 해명했다. 즉 연인인 케이가 처방받은 수면제를 자신이 복용하게 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는 것이다. 과즙세연은 "검은 머리였을 때 이미 조사를 받았고 모발 100가닥도 제출했다"며 "조사가 끝난 뒤 탈색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최근 머리를 탈색한 이유도 경찰 수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방송 화면에 "마약 안 했습니다. 대리처방 안 했습니다. 탈색 전에 조사받았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문구를 띄우기도 했다. 한편 케이는 지난달 자신의 '수면제 대리처방' 입건 사실이 알려지자 개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케이는 지인을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하는 수면제를 대리로 처방받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케이의 수사 소식만 전해졌으나, 연인인 과즙세연도 함께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사실이 이날 추가로 확인됐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02 11:39
[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오는 10월 28일까지 선고하지 않을 경우 구속기간 만료로 김건희 여사가 석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건희 사건은 대법원 선고기일 하루를 앞둔 지난 7월 23일 전원합의체에 전격 회부됐다"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통상 전합은 법원행정처장을 제외한 대법관 전체가 참석해야 열린다"며 "현재 대법관 2명이 결원 상태로 두 달 안에 2명 전부가 충원될지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 조 원장은 "오는 10월 28일까지 전합 선고를 하지 않는다면 김건희는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다"며 "설마 하는 마음이지만 조희대 대법원은 지난 대선 시기 최유력 후보였던 이재명 민주당 후보 사건에 대해 기존 법리까지 바꿔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경 전 기존 법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던 나이기에 매우 경악했다"며 "조희대 대법원장 등 다수의견에 섰던 대법관들은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바라지 않았던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조희대 대법원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재판소원 도입, 대법관 증원 등 사법개혁에 강력 반대했다"며 "전합 구성 미비를 이유로 전합 판결을 미뤄 김건희가 자유를 찾도록 해주는 것 아닌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자"고 강조했다. 한편 조 대법원장은 지난달 18일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으로, 오는 9월 7일 퇴임 예정인 이흥구 대법관 후임으로 김성수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이에 청와대는 대통령과의 협의 없이 서면으로 제청한 것은 관례에 어긋난다는 취지의 입장을 보이며 손 후보자 제청을 반려하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만 국회에 제출했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9-02 10:36
[파이낸셜뉴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 편을 둘러싸고 방송 연출의 진실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현지 관광청 협조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현직 언론인이 당일 다인원 발권 불가 정황을 공개 검증하며 비판에 가세했다. 채널A 김진 앵커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카자흐스탄 알마티행 항공권 예매 시도 화면을 공개했다. 성인 8명 기준으로 당일 항공권을 조회한 해당 화면에는 '선택하신 조건으로 예약 가능한 항공편이 없다'는 안내 문구가 떴다. 김 앵커는 "알마티 항공권 6~8명을 당일에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며 "알마티로부터 촬영 협조를 받아놓고 즉흥 여행처럼 즉석에서 렌터카를 빌리더니, 해명도 방송도 진실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은 지난달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방송인 전현무가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알마티행 항공권을 즉석 예매하고 현지에서 렌터카를 빌려 여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불거졌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대규모 촬영 장비와 제작 인력이 동행하는 지상파 해외 촬영을 당일 즉흥적으로 결정해 진행하는 것이 비현실적이라는 의문이 제기됐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단순 국제운전면허증 외에 운전면허증 원본 및 번역·공증 서류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현지 즉석 렌트 과정에 대한 조작 의혹이 커졌다. 논란이 일자 외교부는 현지 단기 방문객을 대상으로 "국제운전면허증만으로는 운전할 수 없으며 러시아어 번역·공증본이 필요하다"는 유의사항을 공지하기도 했다. 여기에 알마티시 관광국이 공식 채널을 통해 "해당 촬영은 알마티시 관광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고 밝히면서 의혹에 불을 지폈다. 이에 제작진은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으나, 이후 "현지 촬영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현장 진행을 위한 촬영 협조를 받았다"며 입장을 일부 수정했다. 그러나 행선지를 사전에 조율했는지, 당일 현장 구매가 실제로 이뤄졌는지 등 핵심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리얼리티를 전면에 내세운 공익성 지상파 예능이 과도한 작위적 연출과 미흡한 해명으로 시청자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출연자인 전현무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2 10:25
[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숙박업소에서 샤워 중이던 여성의 객실에 직원 실수로 낯선 남성 손님이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오전 4시 53분께 낯선 남성이 객실에 들어왔다. 남자친구와 서울의 한 모텔에 머물고 있었던 A씨는 당시 객실 욕조에서 샤워 중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불투명 유리로 된 욕실 문 너머로 낯선 남성의 실루엣이 보이자 놀라 소리를 지르며 남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에 남자친구는 남성에게 나가라고 요구했지만, 남성은 즉시 나가지 않고 가만히 서서 그를 쳐다보기만 했다. 이후 직원이 입구에서 나오라고 손짓하며 재촉하자 남성은 그제야 객실을 빠져나갔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모텔 업주는 "투숙객이 문을 안 잠그고 가신 것 같다"며 "취객이 문이 열려 있어 자기도 모르게 들어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 시간이 5초밖에 안 됐다. 들어가자마자 바로 나온 거라 샤워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모텔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업주의 해명은 사실이 아니었다. 영상 속 남성은 모텔 직원의 뒤를 따라 걸었고, 직원이 A씨 방 앞에서 마스터키로 문을 열어주자 자연스럽게 안으로 들어갔다. 남성이 객실 안에 머문 시간도 5초가 아닌 약 40초였다. 즉 투숙객이 문을 열어둔 것이 아니라, 모텔 직원이 이 남성을 동명이인 손님으로 착각해 직접 마스터키로 문을 열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해당 남성을 주거침입 혐의로 고소했으나, 고의성 입증이 어려워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02 10:24
[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김민종(54)이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래퍼 겸 프로듀서 MC몽(46·본명 신동현)을 경찰에 고소했다. 2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킴스는 전날 MC몽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번 법적 공방은 지난 5월 18일 MC몽이 진행한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서 촉발됐다. 당시 MC몽은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의 친인척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룸살롱을 돌며 불법 온라인 도박을 하는데 그 곁에서 수천만 원의 팁을 받는 사람이 연예인 김민종"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불법 도박과 금품 수수, 증인 매수 등 여러 의혹을 거론하며 "증거를 갖고 있으니 고소하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김민종 측은 이 같은 주장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김씨 측 법률대리인은 "1988년 데뷔 이후 약 38년간 쌓아온 명예와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특히 구체적으로 논의가 오가던 할리우드 차기작 출연과 광고 계약 2건이 중단되는 등 막대한 실질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사실로 인한 피해를 더는 묵과할 수 없어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며 "수사 절차에 성실히 협조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히고, 향후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와 허위사실 유포 금지 가처분 신청 등 가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2 09:40
[파이낸셜뉴스] 상사가 건넨 카드로 신입 직원 두 명이 점심값 7만4000원을 결제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입 직원들에게 선의를 베풀었다가 예상치 못한 점심값을 부담하게 됐다는 한 회사 팀장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신입 직원 두 명이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의 카드를 건네며 점심을 먹고 오라고 했다. 얼마 뒤 결제 내역을 확인한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두 직원이 스시집에서 스페셜초밥 세트를 주문해 총 7만4000원을 결제한 것. 1인당 3만7000원꼴이다. A씨는 "원래 식대는 1만2000원"이라며 "내 생각보다 많이 써서 너무 어이없는데 신입이니까 그러려니 해야 하나"라고 토로했다. 그는 두 직원 모두 20대 후반 여성이라고 밝히며 "5만 원까지는 그러려니 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아무리 상사가 카드를 줬어도 1인당 3만 원이 넘는 식사는 과하다", "상식 밖의 행동이다", "남의 카드라고 마음대로 써도 된다고 생각한 건가" 등 신입 직원들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반면 "맛있는 것을 먹으라고 카드를 줬다면 3만 원대 식사가 그렇게 과한 수준은 아니다", "한도를 정해주지 않은 상사에게도 책임이 있다", "얼마까지 써도 되는지 미리 말했어야 한다" 등 의견도 나왔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9-02 09:31
[파이낸셜뉴스] 아내의 외도 상대인 상간남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싶다는 남성이 법적 조언을 구했다. 2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6년차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아내와 10년 연애 끝에 30대 초반에 결혼해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는 A씨는 "요즘 아내의 모습이 예전과 달라졌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내가 언제부터인가 저와 긴 대화를 나누려 하지 않더라"며 "아내가 좋아하는 영화나 책 이야기를 꺼내도 '당신은 잘 모르잖아', '당신은 이런 데 관심 없잖아'라면서 대화를 끊어버리기 일쑤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이과 출신이라 공감대가 부족한가 싶어 최근에는 안 읽던 인문학 책까지 찾아 읽으며 노력해 봤지만 벽을 마주한 기분이었다"며 "오히려 점점 저와 거리를 두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A씨 아내는 어느 순간부터 휴대전화에 새로 비밀번호를 걸었고, 퇴근한 이후나 주말에도 "회사 업무 때문에 연락할 일이 있다"며 자리를 피하는 일이 잦아졌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우연히 아내의 노트북에서 아내와 같은 회사에 다니는 남성과 나눈 메신저 대화를 보게 됐다. A씨는 "대화에는 '주말에 보고 싶다', '자기야, 사랑해' 같은 애정 표현이 가득했다"며 "그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고 했다. 이어 "당장 아내에게 따져 묻고 이혼서류를 던지고 싶었지만 어린아이를 생각하니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며 "그렇다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넘어갈 순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가정을 흔든 상대 남성에게는 법적인 책임을 묻고 싶은데, 제가 가진 증거는 노트북에서 우연히 찍어둔 메신저 대화 캡처 몇 장이 전부"라며 "이 정도로도 상간남 손해배상 소송이 가능한지, 더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 흥신소에 의뢰하거나 차량 위치추적기를 달아도 되는지, 아내에게는 소송 사실을 숨긴 채 상간남에게만 단독으로 소송을 진행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이준헌 변호사는 "배우자와 이혼하지 않더라도 제3자(상간자)가 부부 공동생활을 침해해 정신적 고통을 줬다면 상간자만을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면서도 "이혼하지 않고 소송을 진행할 경우 법원에서 인정하는 위자료 액수는 이혼을 함께 진행할 때보다 다소 낮게 책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송 과정에서 배우자와 상간자 사이의 구상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판결 후 배우자에게 재산상 영향이 오지 않도록 소송 전략을 잘 수립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메신저 대화 내역은 부정행위를 입증하는 매우 강력한 핵심 증거"라면서도 "위치추적기나 불법 미행처럼 위법한 방법으로 증거를 수집하면 오히려 형사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상간자가 기혼 사실을 몰랐고, 몰랐던 데에 과실이 없다면 위자료 청구가 기각될 수 있다"면서 "상간 소송에서는 상간자가 상대의 기혼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승패의 핵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간남이 기혼자라면 상대 배우자가 다시 사연자분의 아내를 상대로 상간녀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소송의 실익이 있을지를 전문가와 상의해 보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아는만큼 힘이 되는 게 법이라죠. [이런 法]은 여러가지 법적다툼에 대한 변호사들의 조언을 담았습니다. 편하게 받아보시려면 연재물을 구독해주세요.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02 09:14
[파이낸셜뉴스]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태극 문양이 잘못 그려진 태극기 삽화가 실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교육부가 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일주일 이내 전량 교체하기로 했다. 지난 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해당 교과서의 단원 소개란에 태극기 삽화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가 잘못 표기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상교육이 펴낸 중학교 2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태극기의 태극무늬가 잘못 그려져 있다"며 한 학부모로부터 제보받은 사진을 공개했다. 서 교수는 "이 그림에 대한 설명을 자습서에서는 '2002년 한국 월드컵'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정확한 명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맞다"며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건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출판사도 문제지만, 이 교과서는 '검정도서'로 교육부가 승인하는 도서이기에 교육부도 책임이 크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되자 교육부는 "즉시 발행사에 수정을 요구했고, 태극기 문양을 바르게 수정한 정오표를 검토해 승인했다"며 "발행사는 누리집에 수정·보완 정오표를 게시해 안내했고 태극기 삽화를 수정한 교과서를 재인쇄해 일주일 이내에 전량 교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교과서 교체 전까지는 학교에 정오표를 제공해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며 "전체 교과서의 국가 상징물 삽화를 전수 조사하고, 검정 심사 단계의 점검을 강화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02 08:16
[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의 대표적인 번화가 한복판에서 한 여성이 노상 배변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현지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엑스 등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 인근 오쿠보 공원 외곽 도로변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노란색 상의를 입은 한 여성이 행인과 차량이 오가는 대낮 길거리에서 하수구 배수구를 향해 하의를 내리고 쪼그려 앉아 용변을 보는 듯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주변에 한 남성이 다가와 가려주는 듯한 행동을 취했으나, 주변 유동 인구가 많은 탓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순찰 중인 것으로 보이는 경찰관 3명이 해당 여성 근처를 지나치면서도 별다른 제지나 조치 없이 그대로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돼 공분을 키웠다. 해당 영상이 퍼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충격과 분노를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도쿄 최대 번화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 "인근 지하철역이나 편의점 화장실을 이용하면 될 텐데 공공장소 에티켓이 바닥에 떨어졌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경찰의 안일한 대응을 꼬집으며 "공공장소 노상 방뇨 및 배변은 엄연한 경범죄 처벌 대상인데 경찰관들이 이를 보고도 묵인했다면 직무 태만"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온라인상에서 확산 중인 특정 국적 지목이나 혐오 발언과 관련해, 해당 여성의 신원과 국적, 실제 배설 여부나 영상의 조작(AI 생성 등) 가능성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관할 경찰 당국 역시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일본에서는 최근 교토 번화가인 시조도리에서도 유사한 노상 배변 목격 영상이 공유되는 등 주요 도심 내 무단 방뇨·배변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현행 일본 경범죄법에 따르면 길거리,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함부로 대소변을 보거나 이를 시키는 행위는 구류 또는 과료 처벌 대상이 된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2 07:35
[파이낸셜뉴스]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대학 강사 정창성(31)이 범행 이후 휴대전화를 보며 태연하게 거리를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1일 채널A 뉴스는 지난 8월 21일 범행 직후 정씨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정씨가 검은 비닐봉지 두 개를 든 채 휴대전화를 바라보며 골목길을 걷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을 경계하거나 서두르는 기색 없이 걸음을 옮긴 정씨는 비닐봉지를 쓰레기장에 버린 뒤 태연히 자리를 떠났다. 해당 장면은 정씨가 피해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이후 촬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씨는 이로부터 약 5시간 뒤 경찰에 직접 피해 여성의 실종신고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정씨는 범행 직후 피해 여성의 옷을 입고 동대구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역에서 피해자의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자신의 옷으로 갈아입은 뒤, 캐리어에 커버를 씌운 채 귀가했다. 경찰은 정씨가 자신의 이동 경로를 감추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지난달 20일 경북 경산의 자신의 주거지에서 20대 중국인 유학생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피해자가 다니던 대학에서 강사로 근무했으며, A씨 역시 정씨의 수업을 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와 다투던 중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이후에는 시신을 훼손해 경산과 경주, 경기 군포 등 여러 지역에 나눠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씨를 대동해 일부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으며, 정씨의 주거지에서 발견된 시신 일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A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9-02 07:23
[파이낸셜뉴스] 6500억 원이 넘는 역대 최고액의 벌금을 미납한 채 7년간 도피 행각을 벌인 50대 금괴 밀수범이 검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재산이 없다며 벌금 납부를 버티고 있으나, 법정 최장 노역 기간이 3년으로 제한되어 있어 하루 수억 원꼴의 '황제 노역'을 하게 될 전망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21일 서울 영등포구의 은신처에서 장기 벌금 미납자 50대 A씨를 검거했다. 검찰은 관련 기록을 전면 재검토하던 중 A씨가 지난 7월 종로구의 한 카페에 방문한 사실을 포착하고 동선을 역추적해 덜미를 잡았다.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홍콩에서 사들인 금괴 4만여㎏을 국내 공항 환승 구역을 거쳐 일본으로 밀반출한 일당의 운반 총책이다. 그는 2019년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단일 사건 기준 역대 최고액인 1조 3000억 원대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2심에서 징역 1년 4개월에 벌금 6623억 원으로 대폭 감형됐으나, 징역형 복역을 마친 뒤 벌금을 내지 않은 채 그대로 잠적했다. 도피 기간에는 공기계를 포함한 휴대전화 여러 대를 돌려쓰고 외국인 명의의 텔레그램 계정을 활용하는 등 치밀하게 검찰 추적을 피해 왔다. 검거 직후 A씨는 "벌금 시효 5년이 지났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남은 재산이 없다"며 끝내 벌금 납부를 거부했다. 재산정 절차를 거쳐 집계된 A씨의 최종 미납 벌금은 총 6537억 원으로, 국내 벌금 미납 사례 가운데 역대 최고액이다. 이에 따라 A씨는 즉시 교도소 노역장에 유치됐다. 다만 현행법상 벌금 미납에 따른 노역장 유치 기간이 최대 3년으로 제한돼 있어, A씨는 남은 유치 시한인 약 2년 8개월만 채우면 벌금을 내지 않더라도 오는 2029년 풀려나게 된다. 이를 미납 벌금액으로 환산하면 일당 약 6억 6000만 원, 월급으로는 200억 원에 달하는 전형적인 '황제 노역'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 정의 실현을 위해선 엄정한 형벌 부과만큼이나 명확한 집행 역시 중요하다"며 "향후 조직 개편 이후에도 형벌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2 07:11
[파이낸셜뉴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과거 경기 안산 소재의 주택을 구입한 뒤 11개월 만에 중국인 국적자에게 되팔아 2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불로소득 타파 외치더니, 본인은 중국인에게 단타 매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주 의원은 "2021년 4월 용혜인 후보는 경기 안산에 있는 주택을 매수한 뒤, 2022년 3월 중국인에게 되팔았다"며 "1년도 안 돼 시세차익 2000만원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이 공개한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지난 2021년 4월 20일 경기 안산 상록구 사동 소재 5층 공동주택 건물을 2억4500만원에 샀다. 이후 그는 2022년 3월 25일 2억6500만원에 되팔았는데, 이 주택의 매입자는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 거주하는 중국인으로 표기돼 있다. 주 의원은 "이재명 정부 기준대로라면 실거주 목적이 아닌, 시세차익을 노린 단타 매매"라고 일갈했다. 이어 "안산 주택을 매수한 날 용 후보는 '부동산 정책 목표는 가격 안정이 아닌 하락이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본인 주택은 왜 더 싸게 팔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용 후보가 중국 국적자에게 주택을 매각했다는 것"이라며 "자국민의 이익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이 중국인 부동산 쇼핑에 협조한 격"이라고 꼬집었다. 주 의원은 "상호주의가 적용되지 않아 우리 국민이 손해를 보는 부동산 시장의 불균형을 바로잡기는커녕 오히려 이용했다"며 "이재명 정부 장관 인사 검증 기준은 내로남불과 불공정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용혜인 장관 지명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02 06:40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고등학교가 수업 시간 중 학생들의 화장실 이용을 한 학기에 단 한 번으로 제한하는 방침을 내놓은 사실이 전해졌다. 2일 현지 매체 홍성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둥성의 한 고등학교는 수업 중 화장실 이용을 긴급한 상황에 한해 '학기당 1회'만 허용한다는 내용의 학칙 초안을 공지했다. 해당 규정에는 학생이 두 번째로 화장실을 이용할 경우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해야 하며, 세 번째 적발 시에는 징계 조치를 내린다는 처벌 조항이 포함됐다. 나아가 교실 내 규율 관리 실적을 교사의 승진 및 포상 등 인사 평가에 직접 반영하겠다는 방침까지 담겨 논란을 키웠다. 해당 공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자 현지 여론은 들끓었다. 대다수 누리꾼은 "기본적인 생리 현상마저 징계 대상으로 삼는 것은 과도한 인권 침해", "배탈이나 건강 이상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하라는 말이냐"며 학교 측의 과도한 통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교사의 인사 평가와 학생의 생리 현상 통제를 연계한 점 역시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쉬는 시간을 이용하지 않고 수업을 이탈하는 행위는 면학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며 학교 측의 문제의식에 일부 공감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파장이 커지자 학교 측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수업 집중도와 면학 질서를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검토된 안건일 뿐 최종 확정된 방침은 아니었다"며 "해당 규정은 최종적으로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화장실 이용을 핑계로 한 무단이탈을 방지하려는 의도는 이해하나, 학생의 기본적인 생리적 요구를 획일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은 비교육적"이라며 "개별 학생의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생활 지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2 06:35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이경실이 시어머니가 집 현관 비밀번호를 물어본다면 알려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비밀번호는 일부러 길게 만들겠다는 조건을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우리엄마 이경실'에는 이경실과 딸 손수아가 여러 주제로 밸런스 게임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시어머니에게 집 비밀번호 알려주기 가능 vs 불가능'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경실은 처음에는 질문을 시어머니 입장으로 이해했다. 그는 결혼한 자녀의 집 비밀번호를 굳이 알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경실은 "알려고 하지도 않고 자녀의 생활에 관여하고 싶지도 않다. 비밀번호까지는 알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녀의 생활을 궁금해하는 부모의 마음도 함께 말했다. 그는 "궁금하기는 하다. 안 궁금한 척하는 것뿐"이라며 "자식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손수아가 "내 시어머니가 집 비밀번호를 물었을 때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라고 설명하자 이경실은 답을 바꿨다. 이경실은 "물어보면 알려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비밀번호를 굉장히 길게 만들고 따로 적어드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실은 딸 손수아를 향한 애정도 나타냈다. '다시 태어나면 지금처럼 엄마와 딸로 만나기 vs 단짝 친구로 만나기'라는 질문에는 다시 모녀로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이경실은 딸에 대해 "수아가 어디 나가서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때마다 수아를 잘 키웠구나 싶다"며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친구 같은 딸이 될 것 같고 지금 너무 만족한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2026-09-02 06:00
[파이낸셜뉴스] 층간소음에 항의한다는 이유로 두 달간 효자손으로 천장을 두드린 50대가 스토킹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고범진 부장판사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50대)에게 벌금 200만원과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약 2개월간 위층에서 소음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9차례에 걸쳐 효자손으로 천장을 여러 차례 두드리거나 인터폰으로 호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윗집에 층간소음 주의를 요구했고, 피해자도 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럼에도 A씨는 여러 차례 인터폰으로 피해자를 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피해자로부터 "층간소음이 발생하면 관리사무소를 통해 연락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효자손으로 천장을 두드리는 행위를 이어갔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층간소음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사회 통념상 합리적 범위 내의 정당한 행위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스토킹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고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의 가족들이 상당한 불안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 이후 피고인이 이사를 완료함에 따라 피해자와의 층간소음 분쟁 위험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2026-09-01 15:25
[파이낸셜뉴스] 임플란트 시술 도중 환자 2명이 숨진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치과가 여전히 영업 중인 가운데, 최근 3년간 이 병원에 119구급대가 20차례 넘게 출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 MBN 뉴스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희 의원이 확보한 자료를 인용해 최근 3년간 해당 치과에 119구급대가 출동한 사례가 총 22건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13명은 응급실로 이송됐다. 초저가 임플란트를 내세워 환자를 유치해온 이 치과에서는 지난해 12월 임플란트 수술을 받던 7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에 빠진 뒤 숨졌다. 이후 8개월 만에 또다시 60대 남성이 시술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전에도 시술 과정에서 환자들이 응급 상황에 처한 사례가 잇따랐다. 2023년 9월에는 60대 남성이 임플란트 시술 후 경련 증상을 보였다. 구급대가 도착한 뒤에도 강직과 떨림이 반복돼 결국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임플란트 시술 도중 가슴 답답함을 호소한 90대 남성은 심장 박동수가 분당 60회 아래로 떨어져 응급실로 옮겨졌다. 수술을 마친 뒤에도 지혈이 되지 않아 환자가 길거리에서 피를 토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사례도 확인됐다. 두 번째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열흘 뒤인 지난달 13일에는 80대 남성이 임플란트 수술 도중 호흡곤란을 호소해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원 20년 차인 손병진 대한치과의사협회 공보이사는 "저희 치과에 구급차가 출동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문제의 치과는)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나 나이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진료하다 보니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초저가를 앞세워 대규모로 환자를 유치하는 이른바 '공장형 치과'의 진료 방식이 환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9-01 15:21
[파이낸셜뉴스]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 논란으로 차기작에서 하차하는 등 국내 활동에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 일본 공식 채널이 하영을 단독 조명한 특별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넷플릭스 재팬은 지난달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영이 연기하는, 나답게 살아가는 강인하고 유연한 캐릭터들'이라는 제목의 4분 분량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특정 작품 홍보가 아닌 하영의 출연작 하이라이트를 모은 단독 특집 형식으로 구성됐다. '이런 엿같은 사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월간남친', '참교육' 등 넷플릭스 내 출연작 속에서 하영이 연기한 주체적이고 당당한 캐릭터들의 주요 장면을 조명했다. 넷플릭스 재팬 측은 "당당하고 기품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배우 하영"이라며 "자신의 인생을 나답게 살아가는 강인함과 유연함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고 소개 문구를 덧붙였다. 하지만 국내 여론이 악화된 시점에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싸늘한 반응이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한국 대중과 기싸움을 하자는 것이냐", "공개 타이밍이 절묘하다", "비판받는 시점에 굳이 단독 헌정 영상을 올린 의도가 무엇이냐"는 등의 날 선 지적이 잇따랐다. 앞서 하영은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밝히며 증조부 안상호를 자랑스럽게 언급해왔다. 그러나 이후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드러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민족문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안상호는 1909년 이토 히로부미 추도를 위한 국민대추도회 준비위원에 참여했고, 식민통치 보조기구인 경성부 협의회원 및 대정친목회, 동민회 등 친일단체 평의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하영 측은 당초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가 기록이 확인되자 "무지한 상태로 증조부 이야기를 자랑처럼 꺼내왔다"며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논란의 여파는 방송가로 직결됐다. 넷플릭스 측은 1일 "배우의 입장을 존중해 '중증외상센터' 후속편에 하영은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며 하차 소식을 공식화했다. 주연을 맡은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측 역시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편성 및 분량 조율 등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작품 하차와 광고계 손절 등 사실상 활동 중단 위기에 놓인 반면, 일본 현지 매체들이 이번 사안을 두고 '현대판 연좌제'라는 시각을 내비치고 넷플릭스 재팬마저 특별 조명 영상을 올리면서 당분간 이를 둘러싼 잡음은 지속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1 14:57
[파이낸셜뉴스] 아버지 재산을 홀로 상속받은 장남이 정작 어머니를 모시는 문제로 가족과 갈등을 빚은 뒤 수년간 연락을 끊었다가 어머니 장례식장에 나타나 자신은 가족인 아닌 조문객이라고 주장하며 장례비 분담을 거부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부친 사망후 모친 부양 문제로 갈등... 갈라선 형제들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최근 할머니의 장례를 치렀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5남매 중 막내인 A씨의 아버지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모시고 살았다고 한다. 이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큰아버지는 작은 땅을 상속받았다. 형제들은 이에 동의했고, 큰아버지는 "앞으로 어머니는 내가 모시겠다"며 할머니를 모셔갔다. 이후에도 A씨 가족을 포함한 형제들은 할머니를 찾아뵀다고 한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할머니가 눈에 띄게 기력을 잃자, 가족들은 할머니가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방치되는 느낌이 든다고 걱정했다. 결국 고모가 나서서 할머니를 직접 모시겠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큰아버지와 크게 다퉜는데, 큰아버지는 "나를 나쁜 사람 만들고 할머니를 모셔갔다"며 그날 이후 가족들과 연락을 끊었다. 형제들이 관계를 회복하려 연락하고 찾아갔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A씨의 아버지는 큰아버지에게 부고를 알렸고, 큰아버지는 수년 만에 가족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큰아버지는 빈소에 들어오자마자 "너희가 잘 모신다더니 왜 돌아가셨느냐"며 화를 냈고, 장례식장에 있던 가족들은 당황했다고 한다. 황당한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큰아버지는 상주 복장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어두운 평상복 차림으로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는 할머니 영정사진 앞에서 울지도 않고 형제들과 인사도 나누지 않았다. 장례 비용 문제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자 큰아버지는 "우리는 가족 입장으로 온 게 아니고 조문의 입장으로 왔다"고 말하며, 연락을 받지 않았다면 장례식장에 올 생각도 없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산은 혼자 물려받고도 책임져야 할 때는 남처럼 행동하는 큰아버지의 태도에 유족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변호사 "장례비용, 상속지분에 따라 나눠 부담" 해당 사연을 접한 손수호 변호사는 "부의금은 유족을 위로하는 동시에 장례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목적이 있다"며 "장례 비용은 우선 부의금으로 지불하고, 부족한 금액이 있다면 원칙적으로 상속 지분에 따라 나눠서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를 법적으로 청구할지는 가족들이 선택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박지훈 변호사는 "부모를 잘 모셨다면 기여분이 인정될 수 있지만 부양 정도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상속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01 14:55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유소년 미식축구 경기에서 40대 학부모가 경기장에 난입해 질주하던 9세 상대 팀 선수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2일 미국 위스콘신주 라신의 케이스 고등학교에서 열린 유소년 미식축구 경기 도중 일어났다. 당시 경기에서는 '라신 유스 이글스'와 '밀워키 콜츠'가 맞붙고 있었다. 현장 영상에는 이글스 소속의 한 9세 선수가 공을 잡고 왼쪽 측면을 돌아 득점 구역(엔드존)을 향해 질주하는 순간, 관중석 쪽에 있던 한 성인 남성이 갑자기 그라운드로 난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달려오던 어린 선수에게 왼발을 뻗어 고의로 다리를 걸었다. 갑작스러운 태클에 걸린 선수는 중심을 잃고 머리와 어깨부터 바닥으로 강하게 곤두박질쳤으며, 충격으로 두 다리가 공중에 떴다가 떨어졌다. 심판진은 돌발 사태로 인한 양 팀의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경기를 조기 종료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경기장에 난입한 남성은 밀워키 콜츠 소속 선수의 아버지인 테런스 라이언 브래드쇼(41)로 확인됐다. 브래드쇼는 경찰 조사에서 "상대 팀에 우리 아이보다 체격이 큰 선수들이 많았고, 아들이 경기 중 넘어지는 것을 보고 다칠까 봐 두려워 경기를 멈추려고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그는 순간적으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며 현장에서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마운트 플레전트 경찰은 브래드쇼에게 소란 행위(난동) 혐의를 적용해 벌금 313달러(약 43만 원)를 부과했다. 피해를 입은 9세 선수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1 14:43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서 실종 사건 2건을 허위종결한 부 모 경장(34)의 범행동기를 경찰이 '업무태만'으로 결론지었다. 향후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는 부 경장 범행의 고의성 여부를 밝히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부 경장은 경찰 조사에서 "미종결 시 챙겨야 할 일이 많아 사건인계에 대한 부담감으로 허위 종결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분석한 결과, 누적된 업무 부담과 책임 가중에 대한 피로감 속 업무태만적 동기가 주된 범행 배경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국가정보법령센터에 제시된 대법원 판례(1983.1.18)에 따르면 직무유기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주관적으로는 직무를 버린다는 인식과 객관적으로는 직무 또는 직장을 벗어나는 행위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대법원은 '다만 직무집행에 관해 태만, 분망(바쁨), 착각 등 일신상 또는 객관적 사정으로 어떤 부당한 결과를 초래한 경우에는 형법상의 직무유기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회피적 대처와 무책임한 태도가 결합해 허위 종결 범행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 경장은 과중한 업무에 치여 범행을 저질렀다고만 보기에는 범행이 치밀하고 실종자의 신변 위험을 알고도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 경장은 허위 종결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해 일부러 종결 사유를 '교통사고 사상자'로 입력해 관리목록에서 30대 여성 장 모 씨(37) 이름을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 경장은 지난 7월 2일 야간 당직 시 실종프로파일링 시스템에 60대 남성 A 씨의 실종사건 종결 사유를 '소재파악'으로 기재했다. 관리목록에서 A 씨의 이름을 삭제할 경우 범행이 들통날 것을 우려한 것이다. 특히 장 씨는 2차 신고 당시 1차 신고 이후에도 두 달 넘게 연락이 되지 않고 전화기까지 꺼져 있었지만 부 경장은 거짓말을 이어갔다. A 씨는 가족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고 실종됐다. 이들의 실종 신고 당시에는 이미 숨졌을 가능성이 높지만 부 경장은 경찰로서 실종자 신변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정황이 있었으나 적극적인 수색없이 허위종결로 마무리했다. 특히 부 경장은 A 씨처럼 실종신고를 받고도 연락없이 허위종결한 사례가 10건 이상이고 장 씨처럼 확인 없이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사망'으로 기재해 삭제한 사례도 더 있는 것으로 전해져 범행을 상습적으로 저지른 의혹이 있다.
2026-09-01 14:27
[파이낸셜뉴스] 공공 야영장에 텐트만 쳐놓고 자리를 독점하던 이른바 '알박기 텐트'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굴착기까지 동원해 강제 철거에 나섰다. 1일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단월동 야영장 일대에서 여러 차례의 철거 계고와 안내에도 자진 철거하지 않은 장기 방치 텐트 16동을 대상으로 행정대집행을 단행했다. 현장에는 충주시 공무원과 철거업체 인력 10여 명, 굴착기 등 중장비가 투입됐다. 철거 당시 텐트 내부는 텅 비어 있었으며, 주변에는 방치된 스티로폼과 종이상자 등 각종 캠핑용품과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단월동 야영장은 주말마다 캠핑객들이 몰리는 인기 장소지만, 일부 이용객들이 화장실이나 수도시설과 가까운 이른바 '명당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빈 텐트를 장기간 설치해 두면서 일반 이용객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해당 야영장이 강변에 위치해 있어 여름철 집중호우 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강제 집행의 주된 이유로 꼽혔다. 충주시 관계자는 "강변 특성상 비가 내리면 수위가 순식간에 차오른다"며 "호우특보 발령 시 야영객들을 긴급 대피시켜야 하는데, 비어 있는 텐트의 안전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느라 불필요한 행정력이 낭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강제 철거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다", "속이 다 후련하다"는 반응과 함께 "철거와 굴착기 비용까지 주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금융 치료'를 해야 한다"는 등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공공장소 무단 점유 텐트에 대한 시민들의 공분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23년 경북 청도군의 한 유원지에서는 누군가 장기 방치된 텐트 수십 동을 칼 등 날카로운 도구로 난도질해 훼손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타인의 재물을 훼손한 명백한 불법 행위였음에도 당시 온라인에서는 '사적 제재'를 옹호하는 반응이 주를 이룰 만큼 얌체 캠핑족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상당했다. 충주시는 이번 행정대집행 이후에도 '알박기 텐트'가 빠진 자리에 다른 텐트가 들어서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상시 순찰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적발되는 불법 방치 시설물에 대해서는 계도 없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즉각적인 강제 철거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1 13:58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빵집 사장이 길거리에 버려진 스티로폼 박스를 주워 택배 포장에 재사용해온 사실이 알려져 위생 논란이 일었다. 빵집 사장 A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 '스레드'를 통해 "빵집을 운영하다 보면 아이스박스를 쓸 일이 은근히 많다. 멀쩡한 상자가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고 적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A씨가 골목에 버려진 스티로폼 박스의 상태를 살핀 뒤 가게로 가져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상태가 깨끗하면 일단 줍는다"며 "택배를 보낼 때는 알코올로 닦고 내용물을 비닐에 담아 보낸다"고 설명했다. 길에서 주운 스티로폼 박스에 빵을 넣어 고객에게 택배 배송을 보낸다는 것이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위생을 우려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버려진 스티로폼 박스에 이전에 어떤 물건이 담겼는지 알 수 없는 데다 외관상 깨끗해 보이더라도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알코올로 표면을 닦는 것만으로 모든 오염원을 제거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A씨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식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서 포장재를 선택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까지 충분히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특히 '길거리에서 재활용한 아이스박스'라는 표현으로 인해 저희 제품 위생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는 식품 배송에 맞는 새 제품을 사용하겠다. 택배 발송에는 새 은박 보냉박스만 사용하겠다. 저희 빵을 믿고 구매해주신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드려 죄송하다. 이번 일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포장과 위생 관리에 대해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9-01 13:57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서부경찰서 부 모 경장(34)이 실종사건 2건을 종결하며 상급자에게도 허위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경찰청은 1일 부 경장을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며 백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부 경장은 지난 5월 15일 야간당직 중 장 모 씨(여)에 대한 실종 신고를 약 2시간 30분 만에 종결한 후 이튿날(16일) 오전 다른 근무자에게 내부보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그러나 112시스템과 마찬가지로 내부보고에도 "장 씨와 연락이 닿았고 무사하다", "본인이 연인과 가족에게 위치를 알리지 말아 달라고 했다"고 허위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 경장은 또 허위 종결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해 일부러 종결 사유를 '교통사고 사상자'로 입력해 관리목록에서 장 씨 이름을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믿은 서부서 실종팀은 7월 17일 장 씨의 연인이 실종신고를 다시 접수하려고 할 때도 부 경장의 보고 내용을 근거로 돌려보냈다. 부 경장은 이후 서부서 형사과장과 면담 시에도 1차 실종신고 종결 때 허위 보고내용을 그대로 반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실종 사건 허위 종결에 대한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전·현직 서부서장과 형사과장, 실종수사팀장 등 지휘라인 4명을 대기발령하고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장 씨 실종 사건과 관련해 부 경장 외에 추가로 형사 입건된 경찰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6-09-01 11:19
[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이진호(39)가 상습 도박 및 음주운전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일 연합뉴스와 뉴스1 등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형사1단독 안태윤 부장판사는 상습도박과 음주 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진호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진호에게 사회봉사 12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 이진호는 지난 2023년 5월 11일부터 2024년 10월 14일까지 총 664회에 걸쳐 8억7000여만원을 도박사이트에 송금해 사이버머니로 환전받고, 이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 수사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진호를 도박·사기 혐의를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계기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터넷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했다"고 밝혔으며, 이 과정에서 지인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고 이미 상당한 채무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또 이진호는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던 지난해 2025년 9월 24일, 인천에서 경기 양평까지 약 70㎞ 구간을 음주운전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이진호의 혈중알코올농도 0.1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결심 공판에서 이진호에 대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진호 측은 공소사실 내용을 모두 인정했다. 당시 결심 공판에서 이진호는 "잘못을 저지른 뒤 하루하루 후회하며 살아왔다"며 "다시는 잘못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01 11:13
[파이낸셜뉴스]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태극기의 태극무늬가 잘못 그려진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광복절 전후로 국내외 엉터리 태극기가 많이 발견돼 큰 논란이 됐었다"며 "광복절 이후에도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주셨는데, 최근 한 학부모가 교과서에서 잘못 사용된 태극기 사례를 사진과 함께 제보해 주셨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중학교 2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태극기의 태극무늬가 잘못 그려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그림에 대한 설명을 자습서에서는 '2002년 한국 월드컵'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정확한 명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맞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문제의 교과서는 비상교육이 펴낸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검정도서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건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출판사도 문제지만, 이 교과서는 '검정도서'로 교육부가 승인하는 도서이기에 교육부도 책임이 크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오랜 기간 동안 해외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엉터리 태극기'를 많이 시정해왔다"며 "이젠 국내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태극기 디자인도 함께 시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01 11:13
[파이낸셜뉴스] 카페를 찾은 손님들이 주문도 하기 전에 외부에서 가져온 비빔냉면을 먹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최근 A씨가 운영하는 카페에 손님 3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들어오자마자 주문은 하지 않고 외부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 병 음료 등을 꺼내 마셨다고 한다. 그러던 중 한 손님이 음식 용기를 꺼내더니 비빔냉면을 먹기 시작했다. A씨는 "면치기하는 소리가 나서 뭔가 해서 봤더니 손님이 면을 들고 먹고 있더라. 매장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오시자마자 밥부터 드신 것 같다"며 "사이다와 자양강장 음료 같은 병 음료도 이미 마신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해당 장면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해당 테이블로 가 손님들에게 카페에서 외부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고 하면서 '1인 1음료'를 주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그제야 이들이 음료를 주문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당시 해당 카페에는 '1인 1음료 필수' 등이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A씨는 "혼자 오픈하고 혼자 마감해 모든 것을 다 컨트롤하기는 어렵다"면서 "안내를 잘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2026-09-01 10:07
[파이낸셜뉴스] 중국인 여성 유학생(25)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중국인 대학 강사 정창성(31)의 신상정보가 1일 공개됐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정창성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경찰은 전날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범죄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범행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충분하다"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창성의 신상정보는 오는 10월 1일까지 경북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정창성은 지난달 20일 새벽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원룸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 A씨(25)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경기 군포와 경북 경주 등지의 야산과 쓰레기장 등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정창성은 범행 이후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허위 신고를 하고, 여장을 한 채 동대구역까지 이동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꺼버리는 등 수사망을 피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정창성에게 살인과 시체손괴·유기·은닉,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5개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늦어도 오는 4일까지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2026-09-01 10:02
[파이낸셜뉴스] 네팔 대홍수 참사 이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신이 노출된 피해 영상과 인공지능(AI)으로 합성·조작된 자극적인 가짜 영상이 무분별하게 확산하면서 대중들의 정신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재난 현장에 직접 있지 않았음에도 미디어를 통해 참혹한 광경을 반복적으로 접하며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겪는 '대리 외상 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유튜브, 틱톡, 엑스(X) 등 주요 SNS에는 네팔 수해 현장의 처참한 수습 장면은 물론, 타국의 과거 재해 영상이나 AI로 조작된 영상들이 '네팔 현장'이라는 이름으로 알고리즘을 타고 수백만 회씩 조회되고 있다. 이용자 의도와 무관하게 숏폼(짧은 영상) 피드에 자극적인 시각 자료가 자동 재생되면서 "영상을 보기 전부터 심장이 뛴다", "계속 화면이 떠올라 일상생활이 힘들다"는 반응이 쏟아지는 실정이다. PTSD에 준하는 심리적 타격 입을 수 있어 전문가들은 이러한 간접 노출만으로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준하는 심리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리 외상 증후군은 타인의 극심한 고통이나 참사 상황을 미디어나 이야기 등으로 간접 경험하면서 마치 자신이 직접 겪은 것처럼 공포와 무력감을 느끼는 현상이다. 실제로 2021년 중국 허난성 홍수 당시 현장을 직접 겪지 않은 성인 516명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재난 관련 숏폼 영상 노출 빈도가 높을수록 우울·불안·PTSD 위험도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 여과 없이 퍼진 현장 영상을 접한 많은 시민이 불안과 수면장애를 겪은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정교해진 AI 기술과 조회수 경쟁이 맞물려 가짜·조작 영상이 더욱 자극적인 형태로 유포되면서 이용자들의 정서적 피로와 충격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리 외상 증후군' 의심 증상 대리 외상 증후군은 단순한 심리적 불편을 넘어 신체와 일상 전반에 걸쳐 뚜렷한 경고 신호를 보낸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재난 관련 영상이나 사진의 충격적인 잔상이 일상 속에서 불쑥불쑥 떠오르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가슴 두근거림이나 호흡 곤란, 소화불량 같은 급격한 신체 긴장 반응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이유 없이 깊은 불안과 우울감, 극심한 무력감이 이어지며, 작은 소리나 주변 자극에도 과도하게 놀라는 과각성 상태에 놓이기 쉽다. 밤마다 참혹한 장면이 악몽으로 반복되거나 쉽게 잠들지 못하는 수면장애 역시 대리 외상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하는 대표적인 징후다. 전문의들은 참사 보도나 숏폼 영상을 본 뒤 불안감이나 가슴 답답함, 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미디어 디톡스'를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재난 영상을 계속 찾아보거나 알고리즘에 방치되는 상황을 끊어내고, SNS 사용 시간을 의도적으로 제한해야 한다. 자극적인 알고리즘이 반복 노출된다면 관련 키워드를 차단하거나 해당 플랫폼 이용을 일시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규칙적인 식사 등 일상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도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만약 불안이나 우울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돼 일상에 지장을 준다면 전문가와의 심리 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2026-09-01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