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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이경 사생활 폭로' 독일인 여성 "두려움 때문에 ai를.."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독일인 여성 A씨가 다시 한번 대화 내용은 사실이며 “두려움 때문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이라 거짓말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거 폭로 내용을 AI로 조작했다고 밝혔다가 번복한 것과 관련해 "처음에는 두려움으로 인해 AI로 생성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다시 한번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해당 내용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저는 이전에도 한국 남자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에게 DM을 보낸 경험이 있다"며 다만 연예인으로부터 직접적인 답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밝힌 A씨는 "여성이 먼저 플러팅을 하는 행위가 이렇게까지 부정적인 시선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깊이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 역시 성적인 대화에 동조하고 참여했던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며 "대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표현 수위가 점차 폭력적이고 위협적인 방향으로 변해갔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또 "저는 해당 배우가 제 DM에만 응답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실제로 그와 DM을 주고받았던 몇 몇 분들로부터 응원을 메시지를 받았으나, 그분들에게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관련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이 부분을 보다 명확히 입증하기 위해, 관련 영상은 이전 게시물에 올려 두었다"며 "앞서 언급했던 저의 신상을 공개하기 위해 개설된 인스타그램 계정에 대해서는 현재 법적 조치를 준비 중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 10월 네이버 블로그에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A씨가 나눈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A씨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하고 욕설, 성희롱, 음담패설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해 자료를 제출하고 고소 접수를 마쳤다"며 "당사는 본 사안 관련 어떠한 합의 시도와 보상 논의도 없었다.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17 14:52
  • 아내가 신용카드 안 주자 집에 불 지른 남편

    [파이낸셜뉴스] 아내가 신용카드를 주지 않는다는 사소한 이유로 집에 불을 지르려 한 60대 남성이 철창 신세를 지게됐다. 의정부법원 고양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희수)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A 씨(67)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8월 30일 오전 7시 15분께 경기 고양시 주거지 침실에 불을 붙이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아내 B 씨에게 신용카드를 내놓으라고 요구했으나, B 씨가 이를 거절하자 신문지와 라이터를 이용해 방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B 씨가 곧바로 불을 꺼 인명피해는 없었다. B 씨는 평소 남편의 소비 습관을 우려해 카드를 주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 씨는 2025년 6월 인천지법에서 특수상해죄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직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 부장판사는 "방화 범죄는 공공의 안전과 평온을 해치는 범죄로서 자칫하면 불특정 다수의 생명, 신체, 재산에 중대한 피해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 씨는 불이 옮겨붙을 가능성을 인식했음에도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고, 이는 피해자가 카드를 주지 않았다는 다소 사소한 이유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다만 "우발적 범행으로 보이는 점,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피해가 매우 경미한 수준인 점, B 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7 14:52
  • 비행기 옆자리 베트남 여성에게 부적절한 행동한 태극기男

    [파이낸셜뉴스] 베트남 호찌민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기내에서 한 한국인 남성이 공안에 체포돼 하차당한 한국인 남성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남성은 기내에서 베트남 여성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하다 끌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확산한 영상 속에는 태극기가 새겨진 흰색 반팔티를 입은 한 남성이 기내에서 공안 두 명에게 일으켜 세워지는 장면과, 입국장 앞에서 무릎을 꿇고 오열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누리꾼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0시 05분 호찌민발 부산행 비엣젯항공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현지 누리꾼은 "이 남성이 계속해서 이상한 행동과 말을 했다. 옆자리 여자 승객한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라며 "결국 안전상의 이유로 공안에 의해 하차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현지 누리꾼들도 "한국 남성이 비행기에서 여성 승객에게 성희롱해서 하차당했다. 피해자는 베트남 사람이다", "비행기에서 여자를 놀리다가 공안에게 끌려갔다", "남성은 베트남 승객 한 명을 괴롭히다 항공권이 취소됐다", "남성이 옆에 앉은 여성을 더듬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고 밝힌 한국인 누리꾼 A씨는 "귀국 때 리모트 탑승(항공기에 탈 때 또는 내린 뒤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방식)을 하는데, 문제의 남성이 베트남 여성 두 명과 실랑이하는 걸 봤다. 그래서 제가 그중 한 명을 제 옆으로 오라고 했다"며 자신이 목격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처음에는 애인인 줄 알았는데 여성들이 너무 당황스러운 표정이었다. 기내에서 성추행하고 난동 부리다가 공안한테 뒷목 잡혀서 끌려갔다"며 이 남성 때문에 상단 짐칸을 다 열어서 일일이 주인을 확인하느라 비행기 출발이 1시간 이상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또 A씨는 해당 남성을 향해 "나랑 셔틀버스에서 20초간 눈싸움한 거 기억하지? 당신 진짜 그렇게 살지 말아라"라고 한 뒤 "태극기 단 게 제일 부끄럽고, 처벌받아야 한다. 정신 차리고 살아라"라고 경고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17 14:18
  • 소래포구 상인 "왕새우 2만원" 가격 담합 요구 거절했더니..

    [파이낸셜뉴스] 인천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의 한 상인이 주변 상인으로부터 가격 담합을 요구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가 흉기로 위협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올해 5월부터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서 점포 운영을 시작했다. 사건은 대하(새우) 철을 앞두고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지난 8월 발생했다. 소래포구는 종합어시장과 구시장이 약 100m 거리를 두고 위치해 있다. 종합어시장에 입점한 A씨는 개업 행사 차원에서 새우를 구시장 시세와 동일한 1kg당 2만 5000원에 판매했다. 갈등은 인근 상인 B씨가 가격 조정을 요구하며 시작됐다. B씨는 A씨에게 "그렇게 싸게 팔면 안 된다. 주변 상인들과 가격을 맞추라"라며 사실상 가격 담합을 종용했다. A씨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B씨는 '왕새우 2만원'이라고 적힌 배너를 제작해 주변 상인들에게 배포했다. 해당 배너에는 중량 표기가 빠져 있었으며, 당시 종합어시장의 새우 시세는 1kg당 3만~3만 5000원 선이었다. B씨는 상인들에게 배너 설치를 독려하며, 손님이 중량을 물으면 "2만 원어치"라고 응대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를 두고 "사실상 더 저렴한 게 아닌데도 마치 kg당 2만 원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 눈속임"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배너는 나흘 뒤 철거됐으나 B씨의 행패는 이어졌다. 지난 8월 23일 새벽 2시께, 술에 취한 B씨는 A씨 점포를 찾아와 "왜 내 말을 듣지 않고 무시하냐", "왜 너만 삐딱하게 장사를 하는 거냐", "자꾸 이런 식으로 하면 장사를 못 하게 만들겠다"라며 협박했다. 이에 A씨가 "내 가게에서 내 마음대로 장사하는 게 뭐가 문제냐"라고 반박하면서 언쟁이 격해졌다. 격분한 B씨는 A씨의 멱살을 잡고 주먹을 휘둘렀으며, "죽이겠다"라며 주방에 있던 흉기를 집어 들었다. 이를 말리던 A씨의 동업자 역시 폭행을 당했다. B씨는 "둘 다 죽이겠다", "너는 장사 못하게 할 거다", "두고 봐라. 개XX야" 등의 욕설을 퍼부으며 약 2시간 동안 난동을 부렸다. 현재 A씨는 B씨를 특수폭행, 폭행,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A씨는 상인회가 B씨의 가격 담합 시도를 알고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B씨가 문제의 배너를 배포할 때 상인회도 다 알고 있으면서 눈감아줬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상인회 측은 "일부 가게에서 그램(g)이 표기되지 않은 가격 배너를 설치해 민원이 들어왔고, 확인 후 치워달라고 요청했다"라며 담합 의혹을 부인했다. A씨는 "오픈 이벤트로 시작했지만 계속 2만 5000원에 판매하려고 했다"라며 "주변 상인들의 항의가 계속 들어와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렸다"라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2-17 13:51
  • ‘재단 사문서위조’ 국제골프학교 추진한 박세리父 최후

    [파이낸셜뉴스] 박세리희망재단의 명의를 도용해 국제골프학교 설립에 참여한 혐의로 기소된 골프 선수 출신 박세리 씨의 부친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6단독 김지영 부장판사는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자격모용사문서작성·자격모용작성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박세리씨 부친 박준철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씨는 2021년 6월∼2023년 7월 박세리희망재단 회장으로서 권한이 있는 것처럼 행세하며 새만금 국제골프학교 설립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임의로 새긴 재단 명의 도장을 관련 서류에 날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은 뒤 참가의향서를 행정기관에 제출하고 업체 간 협약까지 했으나 박세리희망재단에서 어떠한 권한을 위임받지 않았고 직책도 없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박세리희망재단은 2023년 9월 박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박씨는 박세리씨를 위해 한 일이며, 재단으로부터 묵시적 위임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자신에게 법률적인 권한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이 사건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이 작성한 문서는 의향서 내지 사실관계 확인서로 재단에 법률적 의무를 부과하는 문서로 보기는 어렵고, 재단에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7 13:46
  • 안전꼬깔에 길고양이 가두고 불붙인 20대男, 결국..

    [파이낸셜뉴스]  길고양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6단독 이수웅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22)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사회봉사 80시간 이수와 동물학대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6월 27일 오후 11시 53분께 인천 중구의 한 도로에서 길고양이를 붙잡아 안전고깔(러버콘)에 가둔 뒤 맨손으로 때리고 수차례 짓밟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길고양이가 안에 있는 안전고깔에 불을 붙이고, 쓰러진 고양이를 학대 현장 인근 화단에 버리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길고양이를 잔인한 방법으로 죽여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동종 범죄나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동물자유연대는 이번 판결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7월부터 동물보호법 위반 범죄에 적용된 새 양형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새 양형기준은 동물을 죽일 경우 징역 4개월∼1년 또는 벌금 300만∼1200만원을 기본으로 권고하며, 죄질이 나쁜 요소가 많아 형량 가중 대상일 경우 징역 8개월∼2년 또는 벌금 500만∼2000만원까지 가능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7 13:40
  • 음바페, 전 소속팀 PSG와 소송서 일부 승소..1000억 받는다

    [파이낸셜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전 소속팀인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겨 6000만유로(약 1041억원)를 받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음바페는 PSG와 벌인 미지급 임금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프랑스 파리의 한 노동법원은 이날 열린 선고 공판에서 PSG가 지난 2024년 4월부터 6월까지 음바페에게 임금과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6000만유로(약 1041억원)을 지불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당초 음바페는 미지급 임금 외에도 계약 분쟁과 부당 대우에 따른 손해배상금을 포함해 총 2억6300만유로(약 4564억원)를 청구했다. 법원은 미지급 급여와 보너스의 존재는 인정했으나 부당 대우나 괴롭힘 등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해 6000만유로(약 1041억원)만 인정했다. PSG는 음바페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11개월 가까이 숨겨 구단이 이적료를 받을 기회를 박탈했다며 음바페에게 2억4000만유로(약 4163억원)를 손해배상으로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또 PSG는 음바페가 구단의 재정 건전성을 위해 임금의 일부를 포기하기로 구두 합의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입증할 서면 합의서가 없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음바페 변호인은 "계약상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는 건 간단한 진실"이라며 "프로축구 산업에서도 노동법이 적용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PSG는 성명을 내고 "법원 판결을 이행할 것"이라면서도 "항소할 권리는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7시즌 동안 PSG에서 활약한 음바페는 공식전 308경기에서 구단 역대 최다인 256골을 넣고 1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7 11:08
  • 쿠팡 대표와 70만원 오찬? 김병기 "내가 시킨 파스타는.."

    [파이낸셜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 등과 한 호텔 식당에서 오찬을 가진 것에 대해 "여당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실관계를 정리하겠다”며 오찬 비용으로 약 70만 원이 나왔다는 이전 보도에 대해 "제가 주문한 파스타는 3만8000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쿠팡에 입사한 제 전직 보좌직원이 제 이름을 팔고 다닌다는 얘기가 있는데, 앞으로 원내대표실 업무와 관련해 원내대표실 직원들을 만나거나 제 이름을 이용해서 대관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 원내대표가 지난 9월 5일 여의도의 한 호텔 식당 룸에서 박 전 대표 등 쿠팡 임원을 만나 쿠팡 임원 인사와 관련된 민감한 자료를 제시했다는 보도에 대한 것이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제가 받은 피해 관련 자료를 보여줬을 뿐 쿠팡 업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대관 담당은 나가 계시라고 하고 쿠팡 대표에게 대관 조직을 늘리고, 특히 국회를 상대로 지나치게 대관업무를 하는 것에 대해서 주의를 줬다"며 "김범석 회장에 대해 국감 증인은 상임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이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하게 했다. 실제로 김범석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고 강조했다. 보좌직원에 대한 쿠팡의 인사조치에 대해서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고, “9월 5일이면 제 전직 보좌직원 2명중 1명은 쿠팡에 임용되지도 않았을 때다. 박대준 대표는 오히려 저와 만난 이후에 제 전직 (문제) 보좌관 1명을 추가로 채용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지난 5년간 국회 보좌관 15명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쿠팡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사건에서의 검찰 외압 의혹,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은 이슈화 되지도 않은 시기여서 이와 관련된 대화는 없었다”며 "오히려 쿠팡의 산재, 물류센터·배송기사의 과로 및 산재 사망 등 노동환경을 개선해 줄 것을 주문했고 대미통상협상과 관련해 쿠팡에서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 “국회의원으로서, 여당 원내대표로서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필요하면 누구든지 만날 것이다. 떳떳하기 때문"이라고 말을 맺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17 11:06
  • 건보공단, 김건희 일가 요양원 '부당급여' 14억4000만원 환수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 일가가 운영해 온 요양원이 부당 청구로 취득한 장기요양급여 14억4000만원이 지난달 전액 환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달 6일자로 김씨 일가가 운영하는 남양주 A요양원의 부당이득금 14억4000만원을 전액 징수 완료했다. 공단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A요양원이 청구한 급여비용에서 상계하는 방식으로 먼저 4억9000만원을 징수했다. 지난 10월 27일부터 요양원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기관을 운영하지 못하게 되자, 나머지 9억5000만원은 현금으로 일시에 납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직접 기관을 방문해 기관 대표자에게 현금 고지서를 전달했다"며 "11월 6일자로 전액 납부 완료됐다"고 말했다. 공단은 조사를 통해 A요양원이 직원 근무 시간을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14억4000만원을 부당하게 지급 받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6월 환수 처분을 통보했다. 한편 오는 18일 환수처분 취소 본안 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열린다. 앞서 요양원 측은 징수를 중단해 달라며 집행정지 신청을 냈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기각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17 10:27
  • 승객과 말다툼한 버스 기사, 급여는 세금일까? 회사가 줄까?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 시내버스 기사가 받는 급여가 세금인지, 버스회사 이익인지 논란이 벌어졌다. 17일 시민 A 씨에 따르면 지난 10일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오전 6시 55분 출발하는 119번 버스를 타고 하풍마을 정거장에서 하차벨을 눌렀다가 버스 기사와 말다툼했다. 몇 주간 같은 버스를 타고 같은 장소에서 내렸는데, 버스 기사가 상풍 직통버스라 단월(하풍)에선 정차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이다. A 씨는 차고지에서 이 버스가 단월에 정차한다고 분명히 들었기 때문에 버스 기사에게 "버스는 공공재고 당신 월급도 세금으로 받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 그런데 시내버스 기사 입에서 "아줌마가 월급 주냐?"는 말을 들었다는 게 A 씨의 설명이다. A 씨는 버스 기사 불친절 문제와 함께 방만한 버스 운영 실태도 고발했다. 55분에 출발해야 할 119번 버스가 48분에 출발해 뛰어가서 잡았고, 버스정류장에서 한참 기다린 버스는 손을 흔들어도 무시하고 그냥 지나가기 일쑤였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도 충주시가 할 수 있는 건 계도 조치가 전부다. 반면 시는 대중교통 공공성 확보(적자 보전)를 위해 매년 60억 원 정도를 시내버스 회사에 지원하고 있다. 버스도 충주시가 구입해 버스회사가 위탁 운영한다. 충주시가 시내버스 회사에 매년 주는 지원금은 유류비와 인건비 등에 사용한다. 사실 A 씨와 말다툼을 한 버스 기사는 A 씨가 낸 세금으로 급여를 받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내버스 기사 불친절 민원이 잇따르자, 충주시는 민간 단체와 함께 버스 기사 친절도 검사를 하고 있지만, 시내버스 민원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시내버스 운행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서 맡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 B 씨는 "충주 시내버스 불친절 문제 개선은 대한민국 통일보다 어렵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며 "차기 시장은 반드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12-17 10:21
  • 캐리어에 필로폰 20kg 담아 밀수 시도한 중국인, 결국..

    [파이낸셜뉴스]  20억원 상당의 마약이 든 여행용 가방을 정상적인 수하물인 것처럼 속여 국내로 밀수를 시도한 중국인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A씨에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캐나다에 있는 공범과 공모해 여행용 가방에 담긴 필로폰 약 20㎏(도매가 약 19억 8900만원)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수령해 국내로 밀수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다른 여행객의 수하물에 붙어 있던 항공사 인식표 한 쪽 면을 잘라 필로폰이 은닉된 여행용 가방에 붙이는 수법으로 정상 수하물인 것처럼 위장해 캐나다에서 출발해 국내로 오는 항공편에 실었다. A씨는 같은 달 13일 홍콩에서 다른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수하물 검색대에서 캐나다에서 보내진 마약이 은닉된 가방을 수령했다. 이후 입국장을 빠져나가려던 A씨는 세관 검문에 덜미를 잡혔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여자친구의 부탁을 받고 캐리어를 받았지만 마약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1심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전문적인 범행 수법이 사용됐고, 홍콩에서 마약 범죄로 장기간 수형한 전력이 있다"고 판시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홍콩에서 마약 조직 구성원으로 활동하며 두 번의 관련 범죄로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전력과 범행을 위해 입국 전 코카인을 투약한 점 등을 참작해 A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이 같은 판결에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고, 검사 측은 형이 너무 가볍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이에 항소심 재판부는 검사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15년으로 형량을 높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나이, 경력, 성행, 환경, 범행의 동기와 경위, 그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기록 등을 종합하면 1심이 선고한 형은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이 같은 판결에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판결을 확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7 10:12
  • 부산서 또 '응급실 뺑뺑이', 10세 여아 병원 12곳 수용 거절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10세 여아가 병원 12곳에서 수용 거부를 당하는 ‘응급실 뺑뺑이’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부산 사하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10세 여아가 감기 증상으로 수액을 맞던 중 의식 저하 증세를 보였다. 의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아이를 치료할 병원을 수배, 12곳에 연락했으나 수용이 어렵다는 답을 받았다. 그러던 중 한 2차 병원에서 환자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송 과정에서 갑자기 아이에게 심정지가 발생했다. 병원 도착 후 응급 처치를 받아 맥박과 혈압은 돌아왔으나 의식은 차리지 못했다. 결국 아이는 3차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이 병원을 선정하기 시작할 때부터 아이가 3차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약 1시간20분이 소요됐다. 최근 부산에서는 ‘응급실 뺑뺑이’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난 10월 경련 증세를 보이던 고등학생을 수용할 병원을 찾기 위해 부산과 경남에 있는 병원 9곳에 14차례 연락했으나 해당 병원들은 모두 환자를 받지 않았다. 구급차 안에서 약 1시간이 흐른 후 이 학생은 결국 심정지에 이르렀고 뒤늦게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계속되는 사고에 정부는 관련 대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응급실 뺑뺑이로 119 구급차 안에서 죽어가는 사람이 있다”며 대책을 마련해 국무회의에서 별도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7 09:21
  • "나 촉법소년이야"…무인 빨래방 상습 절도한 중학생의 만행

    [파이낸셜뉴스]  무인 빨래방에 침입해 수차례 절도 행각을 벌인 뒤 '촉법소년'이라고 주장한 중학생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5일 JTBC '사건반장'에는 6개월 전부터 서울에서 무인 빨래방을 운영하고 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매장에 갔다가 키오스크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어 살펴보니 키오스크 뒷면에 누군가가 손댄 흔적이 있었다"며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니 한 남학생이 키오스크에 있던 현금을 훔쳐갔더라"고 털어놨다. CCTV에는 남학생이 해당 매장에 반복적으로 침입해 4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쳐 달아난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피해를 막기 위해 키오스크에 자물쇠를 설치했다. 그로부터 약 일주일 후, A씨는 경찰로부터 "범인을 검거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남학생이 촉법소년에 해당되며, 보호자인 아버지가 합의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을 전해 들은 A씨는 합의를 선택해 사건은 종결됐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였다. 합의가 이뤄진 후에도 남학생은 주기적으로 무인 빨래방에 찾아와 5만~10만원씩 현금을 훔쳐 갔다. A씨에 따르면 남학생은 12일간 총 7차례 매장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이어갔다. 남학생은 CCTV를 향해 '브이' 포즈를 취하는 등 조롱하는 행동을 하기도 했으며, 대형 절단기를 이용해 키오스크에 설치된 자물쇠를 훼손하고, 동전교환기를 뜯고 동전을 훔치는 등 매장 내 장비를 훼손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남학생은 이 무인 빨래방뿐만 아니라 인근 다른 무인점포 약 10곳에서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남학생이 경찰에 잡혔을 때도 경찰이 할 수 있는 게 촉법소년이라 택시처럼 집에 데려다주는 것밖에 못 한다고 하더라. 와서 순찰 도는 것밖에 할 수 없다고 하는데, 저도 말로만 '촉법소년, 촉법소년' 들어봤지 직접 당해보니 진짜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법의 허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르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A씨는 다시 경찰에 신고했고, 합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양지열 변호사는 "남학생은 현재 가정법원에 송치가 됐다고 하지만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부모도 책임이 있다고 봐야 한다. 부모한테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다"면서도 "촉법 나이를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7 08:42
  • 잠자리 몰래 촬영한 남편, 아내 "남편은 나중에.."

    [파이낸셜뉴스]  부부관계 도중 동의 없이 영상을 불법 촬영한 남편 때문에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신혼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신혼 1년 차라고 밝힌 여성 A씨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A씨는 "남편과 4년 연애 후 결혼했다"며 "한 달 전쯤 잠자리 중 동영상 촬영음이 들리길래 남편 핸드폰을 확인했으나 증거를 찾을 순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별일 없이 지내다가 최근 수상한 장면을 또 목격했다"면서 "부부관계 중 남편이 휴대전화를 손에 들었는데 화면에 동영상 촬영 화면이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남편에게 영상 찍는 것 봤으니 핸드폰을 달라고 했다"며 "당장 보여주지 않으면 이혼하겠다고 말했는데, 남편은 끝까지 휴대전화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재 이혼 준비를 위해 변호사 상담을 고려 중이라는 A씨는 "남편은 나중에야 영상 촬영 사실을 인정하며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아직 남편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데, 그 반대되는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게 힘들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미 몰카 영상을 많이 저장해 놨을 수도 있다", "불법촬영은 범죄로 절대 가볍게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2-17 08:37
  • “장롱에 벌 들어갔다” 집에 불 지른 男, 결말은..

    [파이낸셜뉴스] 장롱 안에 벌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가족과 함께 사는 집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7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희수)은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30)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3일 오전 2시 30분께 주거지에서 장롱에 불을 붙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는 장롱 안에 벌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가족들이 함께 사는 집에 방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불이 크게 번지지 않고 꺼지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 가족은 그가 평소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소년보호사건 송치 처분, 가정보호사건 송치 처분, 벌금형을 선고받은 다수 범죄 전력이 있었다. 김 부장판사는 "방화 범죄는 공공의 안전과 평온을 해치는 중대 범죄로서, 자칫하면 무고한 생명, 신체 및 재산에 중대한 피해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불길이 금방 진화됨으로써 중대한 재산상 피해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A 씨가 이 사건 범행에 이르는 데 정신적 문제가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점 등의 사정을 고려했다"고 양형 기준을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17 08:18
  • 진상 단골손님에만 불친절한 알바생, 카페 사장은..

    [파이낸셜뉴스]  진상 단골손님에게만 유독 차갑게 응대하는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카페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진상 손님한테만 불친절한 알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제가 봐도 단골인 그 손님이 진상 손님이긴 하다"며 "그 손님은 본인에게만 농담인 이야기를 자주 꺼내고 잔잔한 요구를 많이 하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 잘하는 알바생이 있는데, 이 손님을 대할 때 불친절 게 너무 티가 난다"면서 "전체적인 서비스는 다른 손님 대하는 것과 같은데 말투가 '네, 안 돼요' 등 단답형이다"라고 털어놨다. A씨는 "알바생이 일을 잘한다. 제가 뭐 부탁하면 이미 해놓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제가 캐치 못 한 곳까지 챙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생글생글 웃는 스타일이 아니긴 하다"며 "그 손님 대할 때 틱틱거리는 거 같아서 얘기 좀 할까 싶어도 기분 나쁠 것 같아서 고민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 손님도 알바생이 차갑게 대하는 걸 느꼈는지 '아까 그 언니는 정이 너무 없다. 이런 데서 저러면 금방 소문나'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 '바빠서 정신없어서 그랬을 거다. 죄송하다'하고 말았다"고 했다. A씨는 "또 어떤 손님은 알바생 나올 때만 커피 마시러 오겠다고 한다. 이렇게 차이 나게 서비스하는 게 맞는 건지. 몇천원어치 사면서 어떤 서비스를 원하는 걸까 싶기도 하고. 얘기를 한 번 하는 게 나을까? 솔직히 얘기했다가 그만둘까 봐 겁난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상은 사장님이 대처해줘야 한다. 일도 잘하는데 진상까지 케어하길 바라면 시급 많이 주면 된다", "그런 손님 안 와도 괜찮다. 일 잘하는 알바는 구하기 힘들다. 저라면 알바를 택하겠다", "내 식구 먼저 챙기고 진상 손님은 사장님이 슬기롭게 대처해라", "그분을 찾는 분이 있다면 분명히 잘하는 알바생일 거다", "요즘 알아서 척척 일 잘하는 알바생 많이 없다. 꽉 붙잡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7 07:42
  • "특별 성과급 지급 안내드립니다" 메일 클릭했더니..

    [파이낸셜뉴스] 각종 기업에서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는 시기가 되면서 한 기업이 피싱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악성메일 모의훈련’을 실행한 사례가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올해 성과급 없다고 했는데 공지 떴다'라는 제목과 함께 메일을 갈무리한 두 장의 이미지가 올라왔다. 첫 번째 이미지는 '2025년 경영 성과에 따른 특별 성과급 지급 안내'라는 제목의 이메일 갈무리 화면이 담겨 있었다.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마무리하며, 한 해 동안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한 메일에는 '2025년도 경영 목표 달성 및 성과 창출에 기여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아래와 같이 특별 성과급 지급을 안내드린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금번 성과급은 개인별 인사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산정됐으며, 상세 내역은 보안 유지를 위해 개별 확인만 가능하오니 착오 없으시기 바란다’고 적혀 있고, 지급 대상과 지급 일자, 확인 기한은 물론 '개인별 성과급 명세서 확인' 버튼까지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 메일은 실제 연말 성과급 공지가 아닌 모의 피싱 훈련이었다. 두 번째 사진에는 ‘모의 피싱 훈련 결과, 피싱 링크를 클릭하셨다’는 문구와 함께 ‘이 훈련은 OO회사 IT 보안팀에서 진행한 2025년 10차 악성메일 모의 훈련 테스트 페이지’라는 경고성 안내문이 표시됐다. 첫 번째 사진 속 ‘바로가기’ 버튼을 눌러 이동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화면에는 ‘실제 공격이 아닌 내부 훈련이며 클릭자에게는 별도 공지 예정’이라는 문구와 함께 ‘만약 이 링크가 실제 해킹 메일이었다면 귀사는 금전적 손실, 개인정보 유출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을 수 있다. 항상 이메일의 출처를 꼼꼼히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링크는 클릭하지 말아달라’는 당부가 적혀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17 07:41
  • "절대 못 잡죠" 커뮤니티에 '폭파 협박글' 올린 고교생 최후

    [파이낸셜뉴스]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 등을 폭파하겠다고 십여차례 협박 글을 올린 고등학생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인훈)는 공중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교생 A군을 구속기소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0월 13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서구 대인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거나 설치할 예정이라는 글을 7차례 안전신고센터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연속으로 협박 글을 올리며 “절대 못 잡죠. VPN(가상사설망) 5번 우회하니까 아무고토(아무것도) 못하죠”라는 등 조롱성 글도 남겼다. 당시 대인고는 학생 500여명을 수차례 하교하도록 했으며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색과 순찰을 강화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A군은 지난 9~10월에도 경기 광주와 충남 아산의 중·고등학교, 철도역 등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을 커뮤니티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중복 범행 1건을 제외하고는 A군이 13차례 협박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에 따르면 A군은 휴교와 재미를 목적으로 범행했으며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협박 글을 올렸다. 검찰 관계자는 “A군의 행위로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의 행정력이 낭비됐다”며 “이후에도 불특정 다수에게 불안감을 일으키는 공중협박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7 06:26
  • 암투병 아내에게 행패 부린 남편, 화가 난 아들이..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너 같은 XX가 살아서 뭐 하냐. 끓는 물을 부어버릴 거야." 2024년 10월 27일, 그날도 어김없이 또 시작이었다. A 씨에게 70대 아버지 B 씨의 폭언이 비수처럼 날아들었다. 늘 있는 일이었지만 익숙해지진 않았다. 아버지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게 어언 30년이 넘었다. A 씨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해왔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도 집을 탈출하지 못했다. 독립하면 가정폭력에 혼자 노출될 어머니가 걱정됐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자주 음주했고 폭언을 쏟아부었다. A 씨는 취업 준비에조차 제대로 집중할 수 없는 가정환경이 너무 지긋지긋했다. "술값 줘. 커피도 내놔." B 씨는 그날도 오후 2시 남짓한 시간에 술을 마시겠다며 아내 C 씨를 들들 볶았다. C 씨는 암 투병 중인 환자였다. A 씨는 아버지께 어머니를 그만 괴롭히라고 대들었지만, "너 같은 XX가 살아서 뭐 하냐. 죽어버려라"라는 폭언만 돌아왔다. A 씨는 화를 삭이려고 방에 들어갔지만 도저히 화가 가라앉지 않았다. 세수라도 해서 찬물이라도 끼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세수를 하고 나오려는데 A 씨 눈에 욕조에 꽂혀있는 망치가 들어왔다. 아버지가 화장실에 둔 망치였다. 망치를 보자 '아버지랑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아'라는 생각이 문득 머리를 스쳤다. 아버지를 망치로 때리면 기절하지 않을까? A 씨는 그렇게 화장실에서 망치를 들고 나와 아버지 B 씨의 머리를 내리쳤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B 씨는 망치를 맞고도 쓰러지지 않았다. B 씨는 오히려 고개를 들어 A 씨를 쳐다봤다. 그 순간 A 씨에겐 두려움과 흥분이 일었다. 아버지가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다. 망치는 순식간에 살인 흉기가 됐고, A 씨는 B 씨의 머리를 10회가량 가격했다. 이성을 되찾았을 때쯤 A 씨 앞엔 머리를 수차례 맞은 아버지가 있었다. 당황한 A 씨는 공격을 멈추고 아버지의 머리에서 피를 닦았다. 하지만 B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사건 범행 이후 A 씨는 어머니 C 씨와 함께 자살을 시도했다. 자살시도가 실패하자 죄책감으로 그대로 자수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최정인)는 지난 5월 12일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A 씨에게 1심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B 씨가 오랫동안 가정폭력을 저질러 왔고 A 씨의 살인의 고의가 미필적이었다는 점 등을 양형 이유로 참작했다. 재판부는 "B 씨가 오랫동안 가정폭력을 저질러 피고인과 아내에게 고통을 안겨준 가장이었으나, 이 사건 범행은 현재와 장래의 법익 침해에 대한 우려보단 피고인의 분노가 주된 동기였던 점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이 사건 당일 아픈 모친을 쉬지 못하게 하던 피해자를 만류하다가 폭언을 듣자 쌓여왔던 분노를 참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모친도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암 투병 중인 모친의 유일한 자식으로서 어머니를 보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2-17 06:00
  • "여성 중요부위 집착"..여친 살해한 60대, 전 부인을..

    [파이낸셜뉴스] 여자친구의 바람을 의심해 무참히 살해한 60대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허용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5년 6월 30일 오후 9시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자신의 주거지에서 피해자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B씨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몸통을 밟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해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B씨와 성관계를 하려다가 B씨 신체 중요부위에 피멍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오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당일 새벽, 자신의 두번째 부인 C씨에게 연락해 자신의 범행 사실을 털어놨고, C 씨가 “자수하라”며 수사기관에 A씨를 신고해 경찰에 검거됐다. 법정에서 A씨는 “살해의 의도가 없었다. 서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라며 ‘상해치사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자신의 지인에게 “B씨가 바람을 피워 화가 난다. 돈도 많이 주고 했는데, 나하고 사귀면서 딴 놈을 만나고 다녀서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난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그는 지난 1987년에도 ‘바람을 피웠다’는 이유로 첫 번째 부인을 무참히 살해해 징역 15년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었다. 또 2001년경 재혼한 전 부인 C씨도 “외출이 잦다”는 이유로 폭행해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2009년에는 C씨의 의붓딸을 수 차례 강제추행하고 강간죄를 저질러 징역 8년을 선고 받았다. C씨는 수사기관에 “A씨는 여성 중요부위 사진에 엄청 예민하고 집착을 했다"며 "사진을 찍은 후 며칠이 지나서 다시 찍었을 때 신체부위에 다른 부분이 있으면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했다고 의심하면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의 쌍둥이 아들은 고3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엄마를 허망하게 잃게 되었다”며 “피해자의 유족들은 그 무엇으로도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 현재까지도 고통 속에서 살고 있고, 피고인에 대한 사형 선고를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고인의 배우자들, 의붓딸 등 피고인의 지배 하에 있는 여성들을 상대로 살인죄를 비롯하여 강력 범죄를 저질러 왔다”며 “여성의 성기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는 성향이 있어 앞으로도 피고인의 주변에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유사한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그러한 범죄가 살인이라는 중대한 결과를 야기할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유지하고자 우리 법제상 사형 다음으로 무거운 형벌인 무기징역을 선고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7 05:10
  • 할인매장 냉동고에서 알몸 女 시신 발견, 직업 알고보니..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할인매장 냉동고에서 30대 여성 의사의 시신이 나체 상태로 발견돼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CBS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지역의 한 할인매장에서 “냉동고 안에 알몸의 여성 시신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매장 내 직원 전용 구역에 있는 냉동고 안에서 헬렌 마시엘 가레이 산체스(32)를 발견했다. 산체스는 발견 당시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으며 의식이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소아 심장병을 전문으로 하는 마취과 의사로 밝혀졌다. 그는 지난 13일 이 매장에 들어왔으나 물건은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산체스가 직원 전용 구역으로 이동해 냉동고에 들어간 뒤 밤새 그곳에 머물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그가 냉동고에 들어간 이유는 불분명하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혐의는 없으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산체스의 가족과 만나 산체스에게 정신적 또는 개인적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유족측은 "산체스는 선천성 심장 질환 소아를 치료하는데 힘써왔다. 그녀의 헌신은 수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주었다”며 애도했다. 해당 매장은 사건 조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가 당일 오후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7 04:50
  • "출산한 아내 몸매가.." 다른 여자 만나려는 남편

    [파이낸셜뉴스] 임신과 출산 후 몸무게가 늘어버린 아내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남성이 전해져 논란이다. 지난 14일 양나래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에 사연을 올린 30대 중반 남성 A씨는 "남부럽지 않게 행복하지만 말 못 할 고민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A씨는 "아내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철저한 자기 관리'였다"면서 "똑똑하고 경제활동도 하고 회사에서 인정받는 것은 물론, 피부 잡티 하나 없고 일주일에 두 번씩 PT 받는 등 완벽 그 자체인 여성이었"고 말했다. A씨는 "아내의 외모에서 매력을 느꼈고, 뭐든지 열심히 하고 스스로를 아끼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본받고 싶었다"며 "이런 아내와 함께라면 평생 마음이 변치 않을 줄 알았다"고 했다. 이어 "임신 중에도 꾸준한 운동과 체중 관리로 탄탄한 몸매를 유지했지만 출산 후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했다. A씨는 "아내가 휴직하고 집에서 육아를 전담하는데, 내가 퇴근해서 보면 아내 머리가 엉겨 붙어 있고, 냄새나더라"며 "일주일 내내 같은 잠옷을 입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왜 저러지' 싶다가도 육아하는 게 힘드니까 이해했다. 그래서 아기 봐줄 테니까 씻으라고 했는데, 아내가 씻고 나온 후 몸을 봤을 때 여자로서 매력이 하나도 없어진 모습에 '내가 앞으로 이 여자와 어떻게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참다못한 A씨는 "당신 몸 관리 좀 해", "운동 좀 해", "예전엔 그렇게 운동하더니 왜 이젠 안 해"라며 매일 잔소리하고 화를 내기 시작했다. 아내도 처음에는 "내가 좀 잘할게"라고 했으나, 시간이 지나자 "육아하느라 힘든데 왜 나한테 외모 지적을 하냐? 당신이나 잘해"라고 맞받아치면서 다툼이 잦아졌다고 했다. 결국 아내는 "당신이 사랑했던 건 내가 잘 가꿨을 때 모습만이었구나"라며 "그러면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아이 낳고 육아하면서 살아야 하냐? 당신 애 때문에 이렇게 된 거니까 당신 혼자 애 키우고 알아서 살아봐라"라면서 아이를 놓고 친정으로 떠났다고 한다. A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아내에게서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없고 여성으로서의 매력도 안 느껴진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고백했다. 아내가 이혼 소송할 수도 있어 양나래 변호사는 A씨의 이야기를 듣고 크게 분노하며 "SNS에서만 있는 얘긴 줄 알았다"며 "아내들은 임신과 출산 과정이 너무 힘들고 엄청난 리스크인데, 거기에 더해 배우자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과 고민도 많이 한다. 그런 상황에서 남편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하면 자괴감이 너무 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일 것 같다"며 "부인이 나중에 몸 관리해서 몸매가 다시 좋아지면 그때는 사랑이 다시 싹트냐? 그럼 그건 진짜 사랑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양 변호사는 "다른 것도 아니고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건강과 맞바꾸다 일어난 일이다. 당장 찾아가서 무릎 꿇고 싹싹 빌어라"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부인이 그 말 듣고 자존감 떨어졌다고 하면서 이혼 소송할 수 있는 문제다"며 "아기 혼자 키울 수 있겠냐? 100% A씨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7 04:40
  • 전신이 대변으로 오염된 아내, 구더기 뒤덮였는데 남편이..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지난 11월 발생한 '파주 부사관 아내 사망 사건'의 진실이 재조명되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3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사랑, 구더기 그리고 변명 - 파주 부사관 아내 사망의 진실'이라는 부제로 해당 사건의 전말을 추적했다. 사건은 지난 11월17일 오전 육군 부사관 정씨가 "아내의 의식이 없다"고 119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아내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심정지 판정을 받았다. 연명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담당의는 가족들에게 아내 A씨 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사진을 꺼내 들었고 이를 본 가족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연명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 전 담당 의료진이 가족들에게 A씨의 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사진을 제시하자, 이를 본 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A씨의 전신은 대변으로 오염돼 있었고, 수만 마리의 구더기가 온몸에 퍼져 있었다. 엉덩이·복부·허벅지·종아리 등 신체 곳곳에는 괴사가 진행돼 있었으며, 부패한 부위마다 구더기가 들끓고 있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다음 날 패혈증으로 결국 숨졌고, 병원 측의 신고로 남편 정씨는 긴급 체포됐다. 정씨는 수사 과정 내내 아내의 상태를 전혀 몰랐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불을 갈아주고, 방과 화장실을 청소하면서도 A씨의 상태를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구더기가 살을 파고들 때까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변명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A씨가 계속 변이 나왔다는 건 계속 먹었다는 것"이라며 "누군가가 음식물은 꾸준히 공급해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또한 전신이 구더기로 뒤덮인 A씨가 이불을 목까지 뒤집어쓰고 있다는 건 다른 사람이 그렇게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시청자들의 분노를 키운 대목은 정씨의 이중적인 행태였다. 아내가 죽어가던 시기 그는 한 달에 40톤이 넘는 수돗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악취를 은폐하려 했던 정황으로 해석된다. 김길복 한국수도경영연구소 소장은 "수돗물은 4인 가구가 써도 한 달에 18~20t 정도를 사용하는데 2인 가구가 한 달에 40t 이상을 썼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하루 종일 물을 틀어놨다든지 그랬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전기 요금 역시 비정상적으로 급증했다. 이에 대해 정연제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에어컨을 24시간 틀어놨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정씨는 아내 사망 열흘 전 처가에서 보낸 홍어에 대해 태연하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가 하면, 지인들과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는 등 믿기 힘든 모습을 보였다. 더구나 아내는 병원에 데려가지 않으면서 반려견은 병원에 데려가는 등 상반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A씨가 생전 폭행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 또한 제기됐다. 강남규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어깨 괴사는 가장 최근에 일어났는데 '자상'에 의한 괴사로 추정된다. 흉부 CT에서 오른쪽 1번에서 6번까지 다발성 갈비뼈 골절 소견이 있는데 이는 심폐소생술에 의한 것은 아니다. 특히 두꺼운 1번 갈비뼈가 심폐소생술로 골절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외력, 폭행의 가능성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소견을 밝혔다. 표창원 범죄심리분석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수평, 평등적인 관계가 역전됐을 것이다. 그 배경에는 경제적 문제와 아내에게 있던 심리적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며 "관계 역전 이후 남편이 전과 다른 태도를 보였을 수도 있고 이것이 어떤 물리적, 폭력적인 형태로 나아갔을 수도 있다. 폭력에 버금가는 언어적, 정서적인 학대가 일어날 경우 상대방은 무척 심한 스트레스를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아내가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가해자인 남편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심리적 가스라이팅 상태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물리적이든 심리적이든 어떤 압박, 압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강석민 변호사는 "자신의 죄책을 면하기 위해서는 몰랐다고 하는 게 제일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법의학적으로 괴사가 발생했던 시기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피의자가 사실 3개월 전에 구더기를 봤다고 말한 응급대원의 진술까지 합쳐지면 상당히 강력한 증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기치사죄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감경될 만한 부분이 없어 보이고 5년에서 7년, 길게는 10년까지 징역형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riedm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7 04:05
  • 레스토랑에서 모유 수유한 母, 업주가.. 논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유시연 인턴기자 = 미국 조지아주의 한 레스토랑에서 모유 수유를 하던 여성이 업주로부터 퇴장을 요구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여성은 "법적으로 보호받는 행위였음에도 공개적으로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아리스 코피액은 최근 조지아주 블루리지에 위치한 토코아 리버사이드 레스토랑에서 남편과 세 자녀, 지인들과 식사하던 중 생후 4개월 된 아기가 울자 모유 수유를 했다. 그는 “즉시 가림막으로 몸을 가렸고,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 외에는 아무도 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코피액에 따르면 이후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던 과정에서 식당 주인으로 보이는 남성과 마주쳤고, 이 남성은 "여기서는 그런 행동을 할 수 없다"며 자리를 옮기라고 요구했다. 코피액은 "이미 수유를 마친 상태였고, 아이들을 챙기고 있었지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상황은 더욱 격해졌다. 코피액이 조지아주 법에 따라 공공장소에서의 모유 수유가 명확히 보호된다는 점을 언급하자, 해당 남성은 언성을 높이며 "여기서 나가라"고 외쳤다. 이 장면은 휴대전화 영상으로 촬영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조지아주 법은 어머니가 합법적으로 출입할 수 있는 모든 장소에서 모유 수유를 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당이나 상점이 이를 이유로 퇴장을 요구하는 것은 위법 소지가 있다. 현지 기록에 따르면 해당 식당의 소유주는 67세의 팀 리히터로 확인된다. 그는 폭스비즈니스와의 통화에서 영상 속 인물이 본인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33년간 식당을 운영해 왔고 그동안 모유 수유 문제는 없었다"며 "해당 사건은 조회 수를 노린 연출"이라고 주장했다. 식당 측은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해당 식당은 앞서 2023년에도 '아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부모에게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는 이른바 '성인 추가요금' 정책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에도 일부 부모들이 업주로부터 공개적으로 아이 행동을 지적받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7 02:27
  • 무인 뽑기 가게에서 현금 훔친 절도범, 붙잡힌 곳이..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무인 뽑기 가게 10곳에서 25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절도범이 찜질방에서 잡혔다. 16일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는 한 남성이 무인 뽑기방에 연쇄 침입해 현금을 훔친 뒤 도주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절도범은 가방에서 범행 도구를 꺼낸 뒤 약 4시간 동안 무인 뽑기 가게 10곳을 차례로 돌며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피해 금액은 총 2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 CCTV 분석 등을 통해 범인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그 결과 용의자가 경기도의 한 찜질방에 은신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고, 경찰은 현장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수사를 시작한 지 약 4시간 만에 해당 찜질방에서 절도범을 검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seoj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7 01:40
  • 박지원 "통일교 로비 몸통은 尹부부와 국민의힘 관계자들"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로비의 몸통은 윤석열, 김건희, 김기현, 권성동 등 국민의힘 관계자들"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보험성 진술로 그의 세 치 혀가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깃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윤영호의 법정 혹은 특검의 진술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구하기 위한 보험성 진술로, 특수본에서는 한학자, 윤영호의 입을 벌려 진실을 토로하게 하는 강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한화·미화·일화 등 280억원을 보관하고 있다면 입구는 물론 세금관계 등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의 정교분리 원칙을 파괴한 통일교는 마땅히 해체해야 한다"며 "또한 몸통이건, 깃털이건 철저히 수사해 헌법을 수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시팀은 이날 오전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되자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퇴한 전재수 민주당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통일교 본산인 경기 가평군 천정궁,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번 경찰 수사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에서 '통일교 현안과 관련해 민주당 인사 10여 명과도 접촉했다'고 밝힌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촉발,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 전반을 겨냥할 것으로 예상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6 15:14
  • 폭행 피해 창틀에 숨어있던 여친 떨어뜨려 죽인 男

    [파이낸셜뉴스] 교제 폭력을 피해 숨은 여자친구를 건물에서 떨어뜨려 숨지게 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6일 전주지법 3-3형사 항소부(정세진 부장판사)는 폭행치사·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3)의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2023년 1월 6일 오후 10시께 전주시의 한 빌라 4층에서 여자친구 B씨(33)를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씨는 남자친구의 반복된 폭행을 견디다 못해 방으로 피했지만, A씨는 주방에서 포크와 젓가락을 가져와 잠긴 방문을 열려고 했다. 이에 B씨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창문을 열고 폭이 20㎝에 불과한 창틀 위로 다시 숨었고 방문을 열고 들어온 A씨는 여자친구를 찾으려고 침대와 책상 밑을 살폈다. A씨는 이내 여자친구가 창틀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창문을 열어 젖혔고 발도 딛기 힘들 정도로 좁은 곳에 겨우 앉아있던 B씨는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교제를 시작할 무렵인 2022년 2월부터 이날까지 B씨를 주먹과 발, 가재도구 등으로 때려 갈비뼈 골절 등 큰 상해를 입혔다. 이에 B씨는 교제 중 A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폭행을 멈춰달라고 부탁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메시지에는 '네가 이렇게 또 날 죽이려 들지 몰랐어', '이번에는 진짜 도망친 거야 내가 죽을까 봐', '어제 무서워서 문 닫고 있었어', '발버둥 치고 도망치면 잡아끌어서 바닥이며 벽에…' 등 생전 B씨가 느꼈던 교제 폭력의 공포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한편 A씨는 사건 당시 B씨가 창틀에 있었던 걸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피고인의 행위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1심과 2심에서 피해자를 위해 형사 공탁했지만, 유족은 이를 수령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 사건은 피해자가 사망하는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으므로 형을 가볍게 변경할 사정이 없어 보인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16 15:14
  • 여중생 모텔 데려가 음란 행위 요구한 20대 군인

    [파이낸셜뉴스]  10대 여중생을 모텔로 데려가 음란 행위를 요구한 20대 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뉴스1 등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2팀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현역 군인인 A씨는 지난 10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난 중학생 B양에게 용돈 10여만원을 주겠다며 모텔로 데려간 뒤 음란 행위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성폭행이나 성추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의 부모는 밤늦게까지 딸과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한 모텔에서 B양을 찾았다. 이후 경찰은 모텔 인근에서 배회하던 A씨를 발견해 그를 임의동행 후 조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6 14:02
  • 교수직 사임에 '폭행 의혹' 팝핀현준, 과거 댄스팀에서..

    [파이낸셜뉴스] 댄서 팝핀현준이 과거 댄스팀에서 활동하며 멤버들에게 폭행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20년 전 팝핀현준과 같은 팀에서 활동했다고 밝힌 A씨는 15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당시에는 손찌검이 잦았다"며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담을 털어놨다. A씨는 "저희는 굉장히 많이 맞았다. (팝핀현준이)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며 "(저는) 뺨도 맞고 얼굴을 맞아서 쓰고 있던 안경이 휘었다. 그 다음에 귀를 맞아 고막에 손상이 가서 한동안 한쪽 귀가 잘 안 들렸다"고 주장했다. 또 팝핀현준이 과거 지방공연 중 갑자기 변경된 안무를 전달받지 못해 틀리자 휴게소 주차장에서 마구 때렸다고도 말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지방공연 갔다가 올라오면서 휴게소에서 '안무 틀렸다'고 저를 막 때리다가 지나가던 분이 '사람들 다 보는데 그러지 마라'고 말리니까 주유소에 (저를) 내버려두고 혼자 서울로 올라가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댄스팀에) 들어오기 전엔 (팝핀현준이) 손에 잡히는 대로 뭘 들고 때리기도 했는데, 그중엔 각목도 있었단 얘길 들었다"며 "당시 주위 다른 사람들이 '예전에 비하면 천사'라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팝핀현준에게 폭행을 당해 댄서의 꿈을 접었다는 제보자도 있었다. B씨는 "당시 팝핀현준 팔이 부러졌다. 내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뭔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갑자기 오더니 깁스한 팔로 (내) 얼굴을 때렸다"며 "맞고 무릎을 땅에 찍으면서 무릎에 물이 차 춤을 쉬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매일 연습을 안 하면 안 되는 강박이 있는데, 연습을 못 하게 돼 굉장히 방황했다"면서 "어쨌든 (그 이후로 춤을) 그만두게 됐다"고 덧붙였다. 당시 B씨의 나이는 17살이었다. 팝핀현준이 사소한 일로 욕설과 폭행하는 일이 많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후배가 뜨거운 음료를 사 와서', '반찬이 마음에 안 들어서', '예의 없게 행동해서' 등 이유도 다양했다고 한다. 당시 팝핀현준에게 찍히면 그 바닥에서 살아남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털어놓을 수 없었다는 게 피해자들의 입장이다. 자신과 둘러싼 의혹에 팝핀현준은 "욕을 잘 하지만, 체구가 작아 폭력을 잘 쓰지 않는다. 어떻게 다친 팔로 때리겠나. 당시 팔꿈치가 크게 골절됐는데 지금도 팔이 다 펴지지 않는다"며 흠집 내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팝핀현준은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초빙교수 재직 당시 수업 중 욕설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이에 그는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교육자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엄한 분위기를 조성하였고, 의도와 무관하게 성적 수치감을 느끼게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교수직 사임과 사과의 뜻을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6 11:17
  • '갑질 의혹' 박나래 "법적 절차 진행 중. 추가 발언 없다"

    [파이낸셜뉴스]  매니저들을 상대로 갑질을 하고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방송인 박나래가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공식 사과나 구체적 해명은 없었으나, 이번 논란과 관련해 모든 방송에서 자진 하차했으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직접 밝혔다. 박나래는 16일 일간스포츠와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 등에 보낸 영상에서 “최근에 제기된 사안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이 문제들로 인해 제가 하던 모든 프로그램들에서 자진 하차했다. 더 이상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혼란이나 부담이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선택을 한 것”이라고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또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되어야 할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한 박나래는 “이 선택은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따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감정과 개인적 판단을 배제하고 절차에 맡겨 정리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박나래는 “현재 수많은 얘기들이 오가고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상처 받거나 불필요한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당분간 모든 활동을 멈추고 이 사안을 정리하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제 자리에서 책임과 태도를 되돌아보겠다”고 전했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는 차분히 절차에 맡겨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인 박나래는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더 이상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 영상 이후로는 관련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고 말을 맺었다. 앞서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지난 5일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에 박나래는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 대응했으나, 갑질과 불법 의료 및 대리처방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놀라운 토요일', '구해줘 홈즈' 등에서 하차한 상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16 11:11
  • 홍대 클럽에서 성추행 당한 하지원 "누가 내 엉덩이를.."

    [서울=뉴시스]신지아 인턴 기자 = 배우 하지원이 클럽에서 성추행을 당한 적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5일 공개한 유튜브 예능 '짠한형'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성령은 "지원이 가수로 노래하지 않았냐. 당시에 옷도 야하게 입었었다"고 했다. 하지원은 "언니는 내가 진짜 왁스인 줄 안다. 왁스 대신 영화 OST를 부른 건데 제가 왁스인 것처럼 립싱크를 해서 마케팅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갑자기 '인기가요'까지 나갔다. 영화 OST 홍보하러 그런 경우는 없었다. 근데 그때 좀 야한 옷이긴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원은 "그때 저를 안무 연습실로 데려갔는데 제가 너무 뻣뻣했다"며 "그래서 나를 홍대 클럽에 데려갔다"고 말했다. 그는 "설레서 갔는데 들어가자마자 누가 내 엉덩이를 만지더라. 너무 놀랐다"고 했다. 하지원은 "나한테 동작이 아니라 그런 분위기를 알려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ja2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6 10:49
  • 새총으로 교회·아파트에 쇠구슬 쏜 60대, 이유가..

    [파이낸셜뉴스]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교회 현관문과 아파트 유리창을 잇따라 부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9시께 광주 북구의 한 도로에서 새총으로 쇠구슬 3발을 발사해 유리로 된 교회 현관문과 인근 아파트 단지 6층 세대 유리창을 각각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를 특정해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새총을 구매해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쇠구슬을 쏘는 게 재미있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6 10:21
  • 만취 손님 카드로 결제한 유흥업소 업주, 벌금이..

    [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한 손님의 신용카드를 무단 사용한 것도 모자라 손님을 그대로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유흥업소 업주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1부(오창섭 부장판사)는 유기치사,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흥주점 업주 A씨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손님 B씨 명의의 카드를 이용해 자신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에서 480만원, 지인을 통해 인근 편의점에서 50만원 등 530만원 가량을 임의로 결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씨는 해당 주점에서 구토를 하는 등 술에 취한 상태로 의식을 잃었다. 이후 A씨가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급성알코올중독으로 끝내 숨졌다. B씨가 숨지면서 A씨에게 유기치사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피해자의 허락을 받고 카드를 사용했고 피해자의 과거 외상대금 등을 결제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여러 증거들을 볼 때 피해자는 구토 이후 피고인이 자신의 옷 주머니에서 휴대전화와 지갑을 빼가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잠에 빠져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자발적으로 자신의 휴대전화와 지갑을 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에 대한 외상 채권을 장부 등 서류에 기재한 바가 없고, 채무 변제를 독촉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서정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검찰이 B씨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적용한 유기치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술에 만취하고 구토 후 기력이 쇠진해 잠에 든 것이 아니라, 생명이 위험한 상태에 있었음을 알기 어려웠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자신의 사업 운영에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주는 피해자가 사망하게끔 유기할 이유도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6 09:56
  • 생후 4일 아기 얼굴에 멍·상처, 신생아실에서 무슨 일이?

    [파이낸셜뉴스]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생후 4일 된 영아의 얼굴에 멍 자국과 상처가 발견돼 부모가 병원 측 관리 소홀 등 문제 제기에 나섰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모 A씨는 지난 2일 오전 2시께 경기 부천시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생후 4일 된 아들 B군의 오른쪽 눈 주변에서 붉은 상처와 멍 자국을 발견한 것이다. A씨는 약 3시간 전 수유 당시에는 해당 부위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근무하던 간호사들에게 상처가 생긴 경위를 물었지만, 명확한 설명은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병원 측으로부터 이불에 쓸렸거나 태열로 인한 것일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으며 인위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은 배제됐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 A씨는 "신생아실에서 발생한 사고인데도 병원 측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했다"며 "병원 측이 향후 (산모와 아이) 관리를 잘하겠다고 했지만, 진심이 담긴 사과나 후속 조치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신생아실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B군이 다친 정확한 시점과 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행 의료법상 전신 마취를 동반한 수술실에는 반드시 CCTV를 설치해야 하지만, 신생아실은 포함되지 않는다. A씨는 산부인과에서 퇴원한 뒤 지난 5일 대학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으로부터 B군이 타박상이 의심되는 증상으로 2주간의 가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부모는 병원의 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로 보고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으며 경찰 고소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당시 근무자와 부서장 등을 통해 충분히 조사했으나, 의료진 과실이나 사고로 볼만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전반적인 관리 과정을 점검했지만 의료진 실수 등 특이 사항은 없었으며, 부모에게 사과하고 원만한 해결 방법을 찾아보려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6 09:07
  • "방광염 완치·위고비 효과" 약 팔아 84억 번 의사 정체

    [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가짜 의사·전문가 영상을 내세워 식품을 홍보하거나, 일반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만든 부당광고를 대거 적발했다. 식약처는 관련 업체를 수사 의뢰하고 행정처분을 요청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15일 식약처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식품판매업체 16개소를 적발해 관할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수사 의뢰했으며, 문제 게시물 접속도 차단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10월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온라인 쇼핑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집중 모니터링한 뒤, 확인된 업체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AI로 생성한 ‘전문가 영상’ 등을 활용해 부당광고를 한 곳은 12개소로, 약 84억 원 상당의 식품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위반 내용은 △ “방광염 완치”, “전립선 비대증 회복 가능” 등 질병 예방·치료 효능을 내포한 광고(5개소) △ 일반식품을 “위고비와 같은 작용 기전”, “염증성 지방부터 먼저 녹여” 등 의약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처럼 오인·혼동시키는 광고(3개소) △ “세포 자체 회복 능력을 올려줌”, “피부가 깨끗해짐” 등 거짓·과장 광고(4개소)였다. 의약품과 유사한 명칭·표현으로 일반식품을 모방해 광고한 업체도 4개소가 적발됐다. 이들 업체는 약 30억 원 규모의 제품을 판매 △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유사한 이름을 쓰며 “GLP-1 자극”을 내세우거나 △ ADHD 치료제 ‘콘서타’와 비슷한 명칭으로 “몰입도 증가”, “두뇌 활성”을 강조 △ 여드름치료제 ‘이소티논’을 연상시키는 제품에 ‘포 아크네(for acne·여드름용)’ 문구를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이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되지 않은 ‘일반식품’인 만큼, 실제 광고된 효능·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 “부당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6 08:57
  • "화재 위험 산타버스 운영 중단하라" 악성 민원인은..

    [파이낸셜뉴스] 겨울철 부산 도심을 달리며 명물로 자리 잡았던 '산타 버스'가 안전 문제를 우려한 민원으로 운영을 중단한 가운데, 누리꾼을 중심으로 해당 민원을 넣은 인물이 ‘악성 민원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해당 민원인으로 지목된 남성이 "부산 '산타버스' 민원은 자신이 넣은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산타버스’는 부산의 한 버스 기사가 연말 따뜻한 분위기를 전달한다며 버스 내부를 크리스마스트리로 꾸민 것을 시작으로 9년간 이어져 왔다. 승객들의 호응으로 점차 노선과 참여 버스가 늘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며 부산의 명물로 떠올라 타 지역까지 확산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산타 버스 4개 노선(187번·508번·3번·109번)과 인형 버스(41번) 시설물이 모두 철거됐다. 산타 버스 내부 장식품이 화재 위험이 높아 보인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부산시가 해당 버스를 운영하는 회사에 철거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기 때문이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누리꾼들은 ‘산타버스’ 폐지 민원을 넣은 인물로 부산에서 3년간 8895건의 고소·민원을 제기해 지난 2020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일명 ‘민원왕’ A씨를 지목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내가 부산 ‘산타버스’ 철거 민원을 넣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가 부산 외 지역 ‘산타버스’에 운영 중단 민원을 넣은 것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자신의 SNS에 “부산 ‘산타버스’ 하나만 중단하면 재미없지 싶어서 이왕 하는 김에 사상구 마을버스 6번 노선과 경기도, 충청남도 천안시 ‘산타버스’까지 공정하고 공평하게 민원을 올리는 것이 맞다”는 글을 올리고 해당 지역 ‘산타버스’ 운영 중단 민원 ‘인증샷’까지 첨부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A씨는 “‘산타버스’에 목숨 건 승객들아, 안전이 가장 중요한 거 아니냐”, “운행중단 시키는 걸 갖고 벌떼같이 나에게 달려들지 마라” 등의 댓글을 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자신을 민원인으로 지목한 제보자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 진정서를 제출했으니 추후 경찰서에서 보자"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논란이 된 A씨의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지난 9년간 산타 버스를 운영해 온 187번 버스 기사는 “원래 ‘산타버스’가 규정을 따지면 버스 안에 (장식을)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시에서도 신고가 들어오면 처리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원인도) 동심이 있다면 내가 조금 불편하고 보기 싫더라도 한 달만 참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는 심정을 밝혔다. 또한 자신의 SNS 계정에 "(장식) 일부 철거 후 25일까지만이라도 운행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전부 철거하라고 한다.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하다“며 ”인기가 없었을 때는 민원이 없었는데 좋아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유명해지니까 그만큼 싫어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그동안 저와 저의 산타 버스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 측은 ‘산타버스’를 철거하는 대신 불연성 소재 등으로 개선하는 방안 등에 대해 “화재가 아니라도 전선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으므로 철거를 요청했다”며 “안전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시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고 아쉬움이 많다”는 입장을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16 08:51
  • 유부녀 직장 상사와 8년간 불륜 관계 남편, 여사친과.. 충격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남편이 '불륜 크루'인 여사친의 도움으로 유부녀 직장 상사와 밀회를 즐겼다는 막장 실화가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사건 수첩'에서는 "남편과 입사 동기 여사친의 불륜이 의심된다"는 여성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의 남편과 여사친은 시도 때도 없이 연락을 주고받고, 같은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사까지 오며 만남의 빈도를 높였다. 급기야 부부 해외여행 일정마저 겹치며 의뢰인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그러나 탐정단의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오해를 살 만큼 지나치게 가까웠을 뿐, 직접적인 불륜 정황은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간호사인 의뢰인이 밤샘 근무를 하는 날마다 침실에 로봇청소기를 돌린 기록이 발견됐다. 이어 청소기 먼지통에서는 주인을 알 수 없는 여자 귀걸이가 발견되며, 남편을 향한 의뢰인의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귀걸이의 주인이자 남편의 진짜 내연녀는 유부녀인 직장 상사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무려 8년 전부터 내연 관계를 이어왔고, 의뢰인과 결혼한 이후에도 불륜을 멈추지 않았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의뢰인의 남편과 여사친은 서로의 불륜을 도와주고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는 '불륜 메이트'였다는 사실이다. 결국 의뢰인은 이혼과 동시에 남편의 회사에 모든 사실을 폭로했고, 남편과 불륜녀, 여사친까지 모두 죗값을 받게 됐다. 이를 지켜본 일일 탐정 홍예슬은 "남편 회사 앞에 은근슬쩍 놀러 가봐야겠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데프콘은 "인간답게 사는 게 이렇게 어렵다"며 분노를 터뜨린 뒤 "결혼 쉽지 않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6 08:08
  • ‘오영수 강제추행 무죄’ 판결에 안희정 피해자 분노, 왜?

    [파이낸셜뉴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피해자 김지은씨가 배우 오영수씨의 강제추행 혐의 무죄 판결에 대해 "역행한 항소심 판결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 15일 한국여성민우회 등 주최로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열린 '연극계 성폭력 판례 평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씨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미투'(Me too) 운동 이후 한국 사회는 달라졌으나, 일부 사법부가 피해자다움을 요구하고 법정에서 2차 가해가 반복되는 것은 여전하다"며 "성범죄는 개인의 일탈이 아닌 권력과 침묵이 만들어낸 구조적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오씨의 재판을 방청했다고 밝힌 김씨는 "피해자들을 보호하지 않는 재판 방식이 반복됐다"며 "피해자의 인권보다 가해자에 더 깊이 이입한 사법부를 다시 마주했다"고 했다. 법원이 '피해자다움'이라는 통념에 갇혀 고소인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주장이다. "그 누구의 인권도, 그 어떤 꿈도 짓밟혀서는 안 된다. 성폭력 피해자의 꿈은 너무 쉽게 작아지고, 가해자의 명망과 경력은 잃을 것이 많다며 오히려 보호된다”고 말한 김씨는 대법원에 "문화예술계의 구조적 문제, 피해자다움이라는 낡은 기준과 미투 왜곡 프레임, 권력형 성폭력의 본질을 정면으로 봐달라, 외면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앞서 수원지법 형사항소6부는 지난달 "시간의 흐름에 따라 피해자의 기억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을 깨고 오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오씨는 2017년 여성 연습단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16 07:38
  • 연쇄 추돌사고로 16명 사상자 낸 운전자, 약물에 취해 있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 도심에서 연쇄 추돌사고를 내 16명의 사상자를 낸 40대 운전자가 사고 당시 약물에 취한 상태로 운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대전유성경찰서는 40대 운전자 A씨에게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8일 오후 1시 50분께 유성구의 한 도로에서 테슬라 승용차를 몰다가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차량 8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숨졌고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등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순간 기절했다", "평소 뇌전증을 앓으면서 사고 당일에도 관련 약을 먹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승자도 "의식을 잃는 것을 봤다"고 진술해 경찰은 A씨의 기저질환 여부와 기저질환과 사고 연관성 등을 조사해 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A씨의 혈액에서는 벤조디아제핀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벤조디아제핀은 향정신성의약품에서 주로 검출되는 성분으로, 졸림이나 나른함, 집중력 저하 등 부작용이 있어 운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약물 운전 중인 상태였고 당시 기저질환에 의한 쇼크가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피의자 진술과 블랙박스 영상 등 조사 결과를 종합해 혐의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6 07:32
  • 길 가던 중학생에게 같이 살자고 유인 시도한 40대男

    [파이낸셜뉴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길을 걷던 중학생에게 유인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산서부경찰서는 15일 미성년자 약취 유인 미수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0시 40분께 일산서구 일산2동의 한 찜질방 앞 노상에서 중학생 B군의 어깨를 붙잡고 "나랑 같이 살자"며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B군은 A씨를 뿌리치고 인근 건물 화장실로 몸을 숨긴 뒤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주변 수색 끝에 찜질방에 있던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A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으며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사건을 중대하게 보고 있으며, 범행 동기 등 추가로 수사할 부분이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6 07:29
  • "김건희, 계엄선포 때 尹과 심하게 싸워…'다 망쳤다' 분노"

    [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해온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비상계엄에 관여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직후 김 여사와 심하게 싸웠고, 김 여사가 '모든 것이 망가졌다'는 취지로 언급했다는 측근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지난 15일 박지영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특검보는 이날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계엄선포 당일 김 여사를 보좌한 행정관, 당일 방문했던 성형외과 의사 등도 모두 조사했다"며 "비상계엄에 관여했단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텔레그램 등에 비춰볼 때 김 여사의 국정 개입이 상당했던 것으로 의심되고, 특검팀도 의혹을 염두에 두고 수사했지만 계엄 당일 행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개입을 증명할 어떤 증거나 진술도 없다"고 부연했다. 또한 김 여사를 가까이서 보좌했던 사람으로부터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심하게 싸웠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계엄을 선포했을 때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이 심하게 싸웠다는 진술이 있었다면서 '당신 때문에 다 망쳤다'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진술 내용에 따르면, 김 여사가 생각한 게 많았는데 비상계엄이 선포되는 바람에 '다 망쳤다', '모든 게 망가졌다'면서 분노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김 여사의 당일 및 이전 행적과 계엄 선포 후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가 같이 계엄을 모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김 여사 간 관계에 관한 의혹에 대해서도 별다른 특이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무속인 '천공'과 연관됐단 의혹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의 통화 내역 등에서 천공과 계엄을 논의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단순히 떠도는 소문만으로 소환 조사할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16 07:27
  • 박나래 55억 집 도둑 사건 진실, 前남친이 女 매니저들에게..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개그우먼 박나래가 매니저들에게 갑질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매니저들이 박나래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결정적인 이유가 지난 4월 그의 자택에서 발생한 도난 사고의 범인으로 몰린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가족 같은 매니저라더니..' 박나래 55억 집 도둑 사건 진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유튜버 이진호는 "올해 4월에 있었던 박나래씨 도둑 건이 (매니저들이 문제를 제기한) 결정적 사안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남자친구 A씨가 신고를 한다. 고가의 귀금속 등 물품을 도난 당했다. 피해 금액은 수천만원대에 이르렀다"며 "중요한 게 뭐냐면 '내부자 소행 의심'이었다. 실제로 범인이 잡히고 나니 박나래 홍보 대행사는 내부인 소행 의혹을 마치 사실처럼 보도를 묘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나래씨 뜻은 아니다. 전 남자친구 A씨 뜻"이라며 "내부자로 의심 받는 3인이 매니저 2인과, 스타일리스트 1명 총 3명이었다"고 했다. 이진호는 "이 3명이 모두 근로계약서 체결 작성이 안 됐다. 3인 가운데 1명이 진범으로 밝혀지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박나래씨가 이들을 채용함에 있어서 실제로 근로를 했는데 근로계약서 체결을 안 됐기 때문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 박나래씨 입장에서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때 전 남자친구 A씨가 나서서 매니저 2인과 스타일리스트에게 근로계약서 작성 목적으로 개인 정보를 적어 달라며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을 자필로 받아갔다"며 "그래서 이 3인은 근로계약서 작성 목적인 줄 알고 순순히 관련 내용을 자필로 정리해 줬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무엇이냐면 이 내용의 목적 자체가 근로계약서 작성용이 아니란 걸 알고 (전 매니저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진호는 전 남자친구 A씨의 뜻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들 3인의 개인정보를 받아 이번 도둑 사건의 용의자 지정용 자료로 경찰에 제출을 했던 것"이라며 "당사자들이 근로계약인 줄 알고 넘긴 개인정보가 자신들을 의심하는 자료로 활용됐다는 점에서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실제 수사가 끝난 뒤 검거된 범인은 박나래씨와 아무 관계가 없는 제3의 외부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6 07:15
  • "초등 입학 딸 책가방 80만원".. 부부 싸움에 '갑론을박'

    [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외동딸의 입학 준비물 비용에 부부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온 뒤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는 지난 14일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취학통지서를 받은 뒤 아내와 입학 준비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크게 다퉜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15일 소개했다.  글을 올린 A씨는 자신을 2019년생 외동딸을 둔 아버지라고 소개하며 "아내는 딸의 입학 선물로 약 80만원인 명품 브랜드 가방을 비롯해 옷과 신발 등 총 300만원 가량의 예산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외동딸이라 뭐든 최고로 해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초등학생에게 80만원짜리 가방은 과하다고 느껴졌다"며 "금방 크고 더러워질 뿐 아니라, 혹시 모를 범죄 대상이 될까 걱정도 됐다"고 덧붙였다.  A씨가 아내의 입학 준비 계획에 반대 의견을 낸 뒤 부부는 크게 다퉜다는 내용도 전했다.  그의 아내는 "요즘 초등학교 입학 준비에서 이 정도는 기본"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A씨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 제3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의 의견 역시 갈렸다. "아이 첫 입학인데 그 정도 해줄 수 있다"며 아내 쪽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초등학생에게 명품은 불필요하다", "아이를 위한 소비라기보다 본인 허영심 채우는 거다" 등 A씨 주장에 공감하는 의견도 많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12-16 06:26
  • 5년 신상공개 종료.. 이젠 조두순 어디에 사는지 모른다

    [파이낸셜뉴스]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하고 12년간 교도소에 복역하고 출소한 조두순(73)의 '성범죄자알림e' 신상공개가 공개 기간 만료로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성범죄자알림e'에서 지난 12일부터 조두순의 신상정보는 볼 수 없게 됐다. 성범죄자알림e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8년 도입됐다. 간단한 본인 인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재범 가능성이 높은 성범죄자'들의 사진, 주민등록상 거주지, 실제 거주지, 나이, 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여부, 성폭력 전과와 죄명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법원은 아동 성폭행 혐의로 12년간의 복역생활을 마치고 지난 2020년 12월 출소한 조두순에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범행의 잔혹성과 사이코패스 성향에 따른 재범 우려를 이유로 5년간 신상공개 명령 결정을 내렸다. 당시 국회에서 일명 '조두순 방지법'이 통과되면서 그의 주소지는 도로명 및 건물번호까지 공개됐다. 여기에 조두순은 경기 안산에서 거주하면서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등 보호관찰 시스템을 받았다. 이 같은 시스템에도 조두순은 출소 이후 두 차례나 주거지 무단이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023년 12월엔 주거지 무단이탈 혐의로 기소돼 징역 3월을 선고 받기도 했다. 또 지난 10월 10일 오전 8시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 와동 소재 자신의 주거지를 무단으로 이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지난 10월 6일 재택감독장치의 콘센트를 제거해 법무부 보호관찰관 등의 연락을 임의로 제한하려는 시도도 했고 재택감독장치를 한 차례 훼손하기도 했다.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조두순에 대해 "정신병을 앓고 있어 약물치료 등이 필요해 보인다"며 재판부에 치료감호를 요청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12-16 05:59
  • 박나래 나래바에서 커플 100쌍 탄생, 걸그룹 소속사가..반전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나래바'에서 24시간 대기하며 준비 및 뒷정리까지 강요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과거 한 걸그룹 소속사가 '나래바' 출입을 만류했다는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2018년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유아와 승희가 박나래의 집 '나래바' 초대와 관련해 언급했다. 이날 두 사람은 멤버 효정을 통해 '나래바'에 초대받았지만, 소속사의 반대로 방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아는 "효정이가 나래바에 데려가 준다고 했다. 내가 음주 문화를 좋아해서 '드디어 나도 갈 수 있다'고 했는데 회사에서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이사 가기 전 나래바와 오마이걸 숙소는 가까웠다. 그래서 몇 번 (놀러 오라고) 시도했는데 그걸 자기들끼리 말하면 되는걸, 회사에 말했나 보더라"라고 했다. 이를 듣던 문세윤은 "진돗개 1호 발령"이라고 농담했고, 신동엽은 "회사 입장에서는 차라리 남자 연예인들과 가까이 지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승희가 "대표님 이제는 나래바 허락을 해주실 때가 된 것 같다"고 하자, 박나래 역시 오마이걸 소속사 대표를 향해 "애들 잘 보살펴서 아침에 보내겠다"고 영상 편지를 전했다. 이후 박나래는 2022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10년 동안 운영한 나래바가 소개팅 명소라고 자랑했다. 그는 "나래바에서 술을 왜 마시겠나. 썸을 타야 하지 않겠나"라며 "나래바에서 탄생한 커플이 공식적으로 50쌍이다. 비공식적으로는 100쌍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나래바만의 철칙이 있다. 사랑의 화살표가 겹치는 사태를 줄이기 위해 남녀 성비를 맞춘다"고 설명조했다. 박나래의 이 같은 발언은 당시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 전 매니저들에게 술자리를 강요하고 폭언·폭행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나래바' 역시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전 매니저들은 특수상해 등 혐의로 박나래를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박나래 역시 이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선 동시에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6 05:50
  • 신박한 주차 빌런.. 나란히 교차로 가로막은 차량 3대

    [파이낸셜뉴스]  교차로 도로 위에 차량 3대가 일렬로 불법주차돼 있는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온 뒤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불법주차된 차량들은 사실상 차로를 봉쇄한 상황이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신박한 불법주차 현장'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대구에서 시내버스 운행하고 있는 현직 버스기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바로 어제(13일) 밤에 있었던 일"이라며 글을 시작했다. 글은 평소대로 버스 노선에 따라 운행하던 중 경험한 일이었다. A씨는 "호텔이 인접한 삼거리 교차로 인근이었다. 평소에도 주말만 되면 예식, 공연 등 많은 행사들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편인데다, 주차공간이 협소해서인지 도로에 불법주차를 하는 차량들이 넘쳐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주말이면 어느 정도 혼잡할 것을 생각해 조심 운행하는 A씨는 평소와는 다른 광경을 목격했다. 그는 "어제는 뭔가 좀 이상했다. 어두운 저녁 시간인데다 비까지 오고 있어서 차선의 시야 확보가 쉽지 않았던 터라 조심해서 좌회전을 하는데 뭔가 느낌이 달라서 '뭐지'하고 자세히 보니 차들이 도로를 막고 있었다"며 "어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도대체 머릿 속에 어떤 생각이 들어있으면 주차를 이따위로 하고 그냥 가버릴수가 있을까 싶었다. 그것도 3대씩이나 말이다"라고도 했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문제의 차량 3대가 교차로 좌회전 차로 초입에 일렬로 세워져 있다. 해당 구간은 좌회전 차량이 유도선을 따라 진입해야 하는 구간이다. 차로 가장자리에는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볼라드까지 설치돼 있다. 사진 속 차량들은 이를 무시하고 회전 동선을 그대로 가로막은 채 도로 한복판에 세워져 있어 다른 차량들은 정상적으로 교차로 통행을 할 수 없는 상태를 만들었다. A씨는 "이건 그냥 넘어갈 수가 없겠다 싶었다"면서 "(차량에서) 내려 바로 안전신문고로 사진을 촬영하고, 112에도 신고를 해서 상황 설명을 드렸다"고 알렸다. 온라인에 올린 사진도 안전신문고로 촬영한 사진이었다. 이후 불법주차 차량이 처리된 과정도 적었다. A씨는 "다행히 '경찰이 출동해서 차주들에게 각각 연락해 호되게 질타하고 차량을 이동조치시켰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경찰관들도 주말마다 (주차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곳이라 스트레스라고 하신다. 이번에는 그냥 넘기지 않고 호텔 측에 해결책을 요청하도록 상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살다살다 이런 신박한 주차는 처음"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도 A씨와 같은 반응이었다. "이건 불법주차가 아닌 교통방해죄로 처벌해야 할 일", "이런 것도 면허 취소에 포함 시켜야 한다", "이 사람들은 차 세우는 곳이 주차장인가 보다" 등 비판의 댓글을 올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12-16 05:46
  • "완전히 헤어지려면.." 멍투성이 사진 공개한 미모의 女래퍼

    [파이낸셜뉴스] 래퍼 재키와이(29·본명 홍시아)가 전 연인이자 KC레이블 소속 프로듀서인 방달(32·본명 방진우)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재키와이의 소속사 AOMG는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재키와이는 교제 관계에서 발생한 데이트 폭력 피해 사실을 회사에 공유했으며, 법적 절차에 따라 해당 사안은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의 신체적, 정신적 안전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법률 자문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해당 사안은 사법 절차에 따라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이며, 수사 및 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언급을 삼가고자 한다”고 알렸다. 앞서 재키와이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방달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2주 동안 밖에 못 나갔다"라며 얼굴, 다리 등 신체 곳곳에 멍과 상처 자국이 남아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나를 집에 감금하고, 위협하거나 목을 졸랐다"면서 "완전히 헤어지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재키와이는 폭행 상대로 추정되는 이의 이메일 및 음성 메시지도 공개했다. 반면 재키와이의 '데이트 폭행' 주장에 대해 방달은 “99% 맞고 욕먹은 건 나고, 난동 피우는 것 말리다가 다친 사진 가지고 사람 X 만들고 있네”라며 "내가 당한 수모 알면 너네 말 못한다. 제발 알고 지껄여"라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재키와이는 지난 14일 또다시 "내가 하도 맞아서 X 같아 가지고 뺨 때린 거 인정해. 근데 99% 맞고 욕먹은 건 난데 네가 당한 것만 그렇게 올려서 나 나락 보내려고 작정했구나"라며 "진짜 어이가 없는 인간이다"라고 재차 폭행 피해를 주장했다. 이어 "영영 떼어낸 걸로 만족하려고 했는데 얘는 자기가 한 짓이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절대 인정하고 잘못이라고 생각도 안 한다"며 "글로만 적으면 내가 무고한 사람을 몰아가는 이상한 사람 되니까 최대한 증거 모아서 올린 건데 자기 기억까지 왜곡시켜서 합리화시키니까 역겹고 치가 떨린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방달은 래퍼 식케이가 설립한 KC레이블 소속으로, '한국 힙합 어워즈(KHA) 2025'에서 올해의 프로듀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6 05:20
  • 박나래 링거 이모의 고백 "반찬 값 벌려고.."

    [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링거이모' A씨가 불법의료 행위 의혹에 입을 열었다. 15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A씨는 "반찬값 정도 벌려고 (의료 시술을) 했다"면서도 박나래에게 실제로 수액을 투여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했다. 최근 박나래 전 매니저는 "2023년 7월 방송 촬영 후 김해 호텔에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박나래가) 링거를 맞은 적 있다"며 A씨와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해당 문자에서 전 매니저는 박나래가 머무른 호텔 주소를 알려줬고, A씨는 은행 계좌와 함께 "25만원인데 기름값 좀 생각해주세요"라고 청했다. 박나래 측이 입금하자 "네 입금됐어요. 고마워요"라고 했다. A씨는 문자에 남아 있는 개인 정보가 자신의 것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해당 시점에 박나래에게 의료 시술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박나래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그맨인 건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불법 진료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A씨는 "(의료 면허를 취득한 건) 전혀 아니"라며 "의약분업 전 병원에서 좀 근무했다. 동네 약국에서 (약을) 보내줘 반찬값 정도 벌었다. 그러다가 그만두고 아무것도 안 했다. 의약분업 된 뒤로는 약이 없어서 전혀 안 하고 있다. 나이도 있고, 시력도 안 좋다"고 주장했다. 최근 박나래는 전 매니지에게 갑질하고, '주사이모' B씨에게 불법의료 행위를 받은 의혹이 제기됐다.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일산 오피스텔에서 링거를 맞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후 전 매니저는 박나래가 B씨에 이어 A씨에게도 수액을 맞았다고 폭로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주사 이모'나 '링거 이모'가 의료 자격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의료법 위반에 따른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또 의료인의 왕진은 제한적인 경우에만 허용되며, 적법하지 않은 장소에서 진료가 이뤄지거나 진료 기록을 남기지 않았을 경우에는 별도로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한편, 박나래가 A씨나 B씨가 의료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시술받았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박나래가 이들을 적법한 의료인으로 알고 진료받았다면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수사기관을 통한 사실관계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로서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6 04:40
  • 배달음식 먹고 구토한 아내, 알고보니 여성 배달원이..끔찍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김다빈 인턴 = 미국에서 배달원이 배달 음식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려, 이 음식을 먹은 여성이 구토와 호흡 곤란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 인디애나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한 음식을 먹다 구토와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이후 그녀의 남편은 현관 밖을 촬영하는 CCTV 영상을 확인했다가 여성 배달원이 음식에 무언가를 뿌리는 모습을 보게됐다고 한다. 코트니 스티븐슨이란 이름의 이 여성 배달원은 현관문 앞에 음식을 내려놓고 배달 완료 인증 사진을 촬영한 뒤, 스프레이 형태의 액체를 음식 봉투에 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은 이 액체가 최루 스프레이일 것으로 추측하면서 "쥐약일 수도, 펜타닐일 수도 있다. 제 아내가 죽을 수도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애나주 수사당국은 스티븐슨을 켄터키주에서 체포했고, 중상해 유발 폭행 혐의 2건 등을 적용해 기소했다. 스티븐슨은 경찰 조사에서 '거미를 쫓아내려 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6 02:00
  • 생방송하던 유튜버에 흉기 휘두른 여성 BJ의 최후

    [파이낸셜뉴스] 생방송 중이던 3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30대 여성 BJ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15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6단독 박인범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BJ A씨(33·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우발적으로 약 3초간 범행한 뒤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자수했다"며 "피해자가 상해 직후에도 음주 방송을 진행하는 등 피해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 역시 "후회와 반성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정신적) 치료를 받겠다"고 말했다. 피해자인 유튜버 B씨는 법정에 출석해 "A씨는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하는데 그는 사건 직전 약 2시간 동안 생방송을 하면서 살해 협박을 했다"며 "누군가 나를 기다린다는 말에 건물 밖으로 나갔는데 갑자기 A씨가 달려와 흉기를 휘둘렀다"고 증언했다. 또 합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며 재판부에 엄벌을 요청했다. A씨는 지난 9월20일 오전 2시49분께 경기 부천의 한 상가건물 계단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팔과 복부 등을 다쳐 8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B씨의 방송에는 A씨가 욕설을 하는 장면이 담겼으나, 범행 장면이 직접 노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인 사이라고 여겼던 B씨가 "우리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밝힌 것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자택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나, 수사 후 범행 특성과 정황 등을 토대로 혐의를 특수상해로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5 14:56
  • 치매 어머니 택시에 홀로 태워 유기한 딸, 결국..

    [파이낸셜뉴스]  치매가 있는 어머니를 택시에 홀로 태워 유기한 40대 딸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4단독 김태균 부장판사는 존속유기,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3)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가정폭력 치료강의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6월 7일 광주 동구 소재의 한 병원에서 60대 어머니 B씨를 혼자 택시에 태워 부산까지 보내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집에서 친모인 B씨와 함께 살던 A씨는 정신 장애와 치매를 앓고 있던 B씨를 택시에 혼자 태운 뒤 택시 기사에게 부산의 한 숙박업소까지 데려달라며 유기했다. 부산 도심의 거리에 버려졌던 B씨는 복지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부양이 벅차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의 패륜성이 비춰볼 때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피고인이 일정 기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어느 정도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이는 점, 결과적으로 피해자가 구조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5 13:15
  • 식당 탈의실에 휴대폰 설치한 사장, 女알바생이..

    [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음식점 탈의실에 휴대전화를 설치해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부천의 한 음식점 탈의실에 휴대전화를 설치해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게 아르바이트생인 20대 여성 B씨가 탈의실에서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을 실시해 불법 촬영 여부를 비롯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촬영을 종료해 일단 저장된 영상은 없었다.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12-15 12:22
  • 만취해 식당에서 소란 피운 男, 편의점에서..

    (전주=뉴스1) 문채연 기자 = 술에 취해 식당에서 소란을 피운 것도 모자라 인근 편의점 직원까지 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업무방해와 폭행 등 혐의로 A 씨(20대)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3일 오전 1시께 전북 전주시 삼천동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조사 결과 A 씨는 앞서 인근 식당에서도 옆자리 손님에게 욕설하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재범 우려가 있다고 보고 A 씨를 구속했다"며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2-15 11:02
  • '박나래·조세호 옹호' MC몽 "어그로 끌 생각 없다. 내가.."

    [파이낸셜뉴스] 래퍼 겸 프로듀서 MC몽이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코미디언 박나래·조세호를 옹호하고 나섰다. MC몽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차하는 연예인들 부디 잘못한 거 있으면 숨지 말고 입장 발표 솔직하게 하고 혼날 거 있으면 시원하게 받아"라며 "공직자들은 사고쳐도 그 다음 날 출근하면서, 혼나면 될 일을 직업까지 무슨 권리로 뺏으려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MC몽은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박나래를 향해 "매니저들과 진심으로 합의 보시라. 사과할 거 있어도, 만약 억울한 게 있어도 이미 늦었다"며 "그들은 이미 억대 소송을 하는 것 같고 의료법 위반 처벌 받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입장 정리 사실만 이야기 하시라, 사실 모두가 힘든 연말이며 모두 박나래가, 조세호가 미울 만큼 한가하지도 않다"며 "그러니 숨지 말고 혼날 거 있으면 혼나고 나중이라도 나처럼 영영 숨지 말고 더 많이 웃겨주시라. 엔터도 참 의리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MC몽은 글을 삭제한 뒤 추가로 글을 올리고 "어그로(관심을 끌기 위한 자극적인 행동)를 끌 생각이 없었다"며 "내가 한 실수를 누군가는 하지 않기를 바라며 혹은 너무 겁 먹지 말라고 쓴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 의혹’에 이어 이른바 '주사 이모'로 통하는 A씨로부터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MBC TV '나 혼자 산다' 등 고정 출연하던 예능물에서 하차했다. 조세호 역시 최근 조직폭력배와 친분설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자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BS '1박2일' 등에서는 우선 하차를 결정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15 10:38
  • 직장인 6명 중 1명, 직장 내 괴롭힘 당했다

    [파이낸셜뉴스]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직장인 6명 중 1명이 설거지 등 사적 심부름을 요구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일~14일 사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3명 중 1명(33%)이 최근 1년 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 중 16.4%는 사적 용무지시나 야근 강요와 같은 부당 지시를 받았다. 무시, 비하 등 모욕·명예훼손을 당했다는 답변은 17.8%, 회식 참석, 회식·음주·노래방·장기자랑 등 업무 외 강요를 경험했다는 답변은 15.4%가 나왔다. 그 밖에 응답자들은 폭언·폭행(15.4%), 따돌림·차별(14.5%) 등을 당했다고 했다. 피해자들은 괴롭힘을 당해도 적극적으로 신고하지 못했다. 괴롭힘 이후 대응 방식으로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는 응답이 56.4%로 가장 많았다. ‘회사를 그만뒀다’는 경우도 26.4%를 차지했다. ‘개인 또는 동료들과 항의했다’는 응답은 32.4%였다. ‘회사 또는 노동조합에 신고했다’는 10.6%, ‘고용노동부나 국가인권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는 4.5%에 그쳤다. 특히 피해자 5명 중 1명(19.4%)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자해·자살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 내 괴롭힘 행위를 한 사람은 ‘임원이 아닌 상급자’가 39.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비슷한 직급 동료(20.3%), 사용자(대표·임원·경영진)(18.8%), 고객이나 민원인 또는 거래처 직원(7.0%), 사용자의 친인척(6.4%)이 뒤를 이었다. 신예지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노동자는 일터에서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임금을 받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용자나 상급자가 지시하는 모든 일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을) 근절하기 위해 사용자와 상급자가 그 부당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조직 차원에서 권한 사용의 원칙을 확립하는 문화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5 10:36
  • 걸그룹 탈퇴한 여배우 근황, 악플러가 남긴 메시지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악플러'에게 일침을 가했다. 권민아는 14일 소셜미디어에 악플러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어머 아직 살아있었군요? 아직 안 죽었다고요? 예전 그룹의 재기를 망쳐놓은 기분이 어떠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권민아는 "생각과 발언은 자유니까요. 진실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만 아니깐 대부분은 모르니 저에 대해 다들 다양하게 판단하고,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죠"라고 말했다. 이어 "맞아요. 비참하고 억울하고 괴롭고 죽고싶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제 정신도 아니였구 그런데 요즘 너무 행복하게 지내요"라고 반박했다. 또 "살아가는 데에 이유와 목표가 생기구, 재밌어요! 당신이 바라는대로 내 인생을 살아줄수는 없으니깐 미안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에 가는길에 지하철에서 할게 없어가지구 답장해봤어요 좋은 하루 되시구, 당신의 삶도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그리고 굳이 시간내서 긴 문장 써주시구 관심가져줘서 감사합니다! 불쌍하다는 단어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저는 막 안 좋은글들 열불내서 쓰시는분들보면 너무 불쌍해요"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래서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화이팅!"이라고 했다. 앞서 권민아는 2012년 7월 그룹 AOA의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7년 후인 2019년 그룹을 탈퇴한 후 배우로 전향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멤버였던 지민 때문에 AOA를 탈퇴했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5 10:10
  • '성매매' 남친 답변에 놀란 女 "나는 더러워서.." 충격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남자 친구와 성매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예상치 못한 발언에 마음이 불편해졌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성매매가 비싸서 안 한다는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친이랑 얘기하다가 어쩌다 성매매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남친한테 혹시 (성매매) 해봤냐고 물어봤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남자 친구는 "돈 아까워서 안 했어, 비싸"라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처음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성매매가) 비싼 건 어떻게 알았고, 돈이 아까워서 안 한다는 건 돈 많아지면 한다는 뜻인가 했다"면서 "성매매 안 한 남자들은 다 이런 이유로 안 하는 거냐"고 적었다. 또 "나는 당연히 더러워서 안 한다는 답변이 나올 줄 알았다"고도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체로 "당연히 도덕적으로 안 해야 하는 건데 돈타령하는 걸 보니 남친이 정상이 아니다" "답변 정떨어지는 거 맞다" 등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안 했다는 게 중요한 거지, 너무 이상한 데 꽂힌 거 같다" "이 정도가 신경 쓰이면 헤어져라" 등 A씨를 비판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5 10:04
  • 시도 때도 없이 사위 부려먹는 장인, 부탁 거절했더니..

    [파이낸셜뉴스]  결혼 1년 만에 장인어른 '전용 비서'가 돼 이혼을 결심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1년 차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저희 부부는 결혼하자마자 처가 근처로 신혼집을 정해 살기 시작했다. 가까우니 왕래도 편하고, 서로 도와가면서 살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그게 제 오산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장인어른의 '전용 비서'가 되어버렸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전화가 울린다. '이 서방 마트 좀 가자, 병원 가야 하니까 차 대기시켜라' 마치 저를 운전기사인 것처럼 호출하시더라"며 "시도 때도 없이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 링크를 보내면서 이거 주문해라, 저거 결제해라 하신다"고 털어놨다. 이어 "물론 쓴 돈을 주시긴 하지만, 어떨 땐 턱없이 부족하게 주시거나 나중에 줄게 하고 잊어버릴 때도 많다"며 "직장 생활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왜 딸인 아내에게는 연락 한번 안 하고 저한테만 이러시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A씨는 "물론 아내는 컴퓨터나 인터넷을 전혀 못해서 그런 거라지만, 그래도 너무하지 않나. 아내에게 말을 꺼내도 '아빠 좀 도와드리는 게 그렇게 힘드냐'라며 오히려 저를 타박해 더 답답할 노릇"이라고 푸념했다. 일례도 소개했다. 장대비가 내리던 날 A씨는 장인어른으로부터 외출한 자신을 데리러 오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A씨는 "먼 곳에 계신 건 아니었지만, 저는 아직 회사에 잔무가 남아 있어서 '죄송하지만 오늘은 어렵습니다'라고 정중히 거절했다"며 "그랬더니 장인어른이 대뜸 소리를 지르시며 화를 내시더라. 저도 더는 참을 수가 없어서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했다. 이어 "잠시 후 장인어른에게서 음성 메시지가 왔다. 우리 집에서 아들 역할 못할 거라면 이혼하라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을 퍼부으셨다"며 "사위는 100년 손님이라는데, 저는 손님은커녕 머슴 취급을 받고 있다. 처가 식구들을 돕지 않겠다고 하는 게 아니라 제 일상과 결혼 생활 전체를 침해받는 느낌이라 너무 힘들다"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경내 변호사는 "장인어른이 부부 생활에 과도하게 간섭하는 것뿐 아니라 며느리나 사위에게 폭언하거나 괴롭히는 등 부당한 대우를 하는 것도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며 "아내가 남편의 고통을 외면하고 장인어른 편만 들면서 오히려 남편을 비난했다면 아내도 귀책사유가 있기 때문에 이혼 청구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장인어른한테 직접 위자료를 청구할 수도 있지만, A씨가 증거를 잘 마련해야 한다"며 "폭언이 일회성인지, 아니면 여러 차례인지에 따라서 위자료 액수는 달라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5 09:43
  • "왜 깔보고 무시해?"…여자친구 살해 시도한 30대

    [파이낸셜뉴스] 말다툼하던 여자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2부(최영각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33)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6일 오후 11시 55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거지에서 여자 친구인 B씨(29)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평소 B씨에게 "왜 나를 깔보며 무시하냐", "너의 그런 시선을 느낀다"라는 말을 자주하는 등 불만이 쌓여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술에 취한 상태에서 B씨와 말다툼하던 중 불만을 주체하지 못하고 범행했다. 앞서 지난 7월 13일에도 B씨가 돌보는 애완견의 케이지를 떨어뜨린 것에 대해 말다툼하던 중 흉기를 들고 "그만 화를 돋우라고 했잖아"라며 협박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살인은 사람의 생명이라는 고귀하고 존엄한 가치를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범죄다. 어떤 방법으로도 피해의 회복이 불가능한 중대한 범죄"라며 "비록 그 결과가 실현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다행히 살인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5 09:30
  • "규정 어긴 사람 중국인"..숭실대, 국적 쓴 징계 공고문 논란

    [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기숙사 규정 위반으로 퇴사조치된 학생들의 징계 사실을 공지하면서 해당 학생들의 국적을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징계 사유와 무관한 국적 정보를 불필요하게 게시하면서 특정 국가 출신의 유학생에 대한 혐오 정서를 부추겼다는 게 이유였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8일 숭실대 레지던스홀에는 기숙사 규정을 위반해 강제 퇴사 조치 된 사생 2명에 대해 징계 공고문이 부착됐다. 공고문에는 징계 대상자의 성별과 학번 일부, 징계 사유 등이 적혀 있었다. 적발된 두 학생 모두 두 차례 이상 흡연한 게 문제였다. 기숙사 규정에 따르면 '생활관 내 흡연'은 -18점의 벌점으로 2회 이상 적발되면 강제퇴사 조치가 내려진다.  징계의 정당성과 별개로 문제가 된 건 다른 데 있었다. 공고문 비고란에 적힌 국적 표기였다. 학교 측은 '호실 내 흡연'으로 강제 퇴사 처분을 받은 학생 2명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적었다. 일각에서는 징계 사유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국적 정보를 게시한 건 과도한 조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적 표시는 징계 내용과 무관한 데 굳이 이를 적시해 특정 국적을 낙인찍는 방식으로 사용됐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혐중 정서를 확대하고 혐오 표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실제로 해당 공고문은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숭실대 자유게시판에서 공유됐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중국인 유학생을 향한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댓글에도 "짱꼴라(중국인을 비하하는 은어)들 꼬시다"거나 "믿거조(믿고 거르는 조선족)" 등의 혐오 표현이 담긴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뉴시스는 숭실대와 달리 대다수 대학 기숙사 공고문에는 이름 일부만 표기하거나 신상 정보를 최소화하고 있다. 학생의 국적이 공개되면 개인 신상이 노출될 뿐 아니라 특정 국적 학생 간 갈등과 차별이 확산될 수 있어서다. 문제가 되자 숭실대 측은 "공고문에 국적을 표기한 것에 대해 문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인정하며 징계 공고문 국적 표기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뉴시스에 밝혔다. 숭실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기숙사에서 공지할 때 관행적으로 국적을 함께 표기해왔고 이와 관련된 민원이 제기된 적은 없었다. 이 부분이 혹시 모를 문제점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학생들과 논의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도 국적 표기가 의도된 차별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중국 유학생을 망신 주기 위한 목적으로 국적을 게시한 것은 아니었다. 기숙사에서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해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12-15 09:27
  • 형부 회사에서 7억 빼돌린 처제, 재판에서 하는 말이..

    [파이낸셜뉴스] 형부 회사에서 자금 관리 담당으로 일하는 동안 법인 계좌에서 7억원대 자금을 빼돌린 처제가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여현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김포 모 제조업체의 전 경리 직원 40대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4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형부 B씨가 대표이사를 맡은 회사의 경리 직원으로 재직할 당시 법인 명의 계좌에서 모두 553차례에 걸쳐 총 7억3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2013년 말 해당 업체에 입사한 A씨는 자금 관리 업무를 맡아 법인 계좌와 연계된 공인인증서와 일회용 비밀번호(OTP)를 이용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과 가족 계좌로 회사 자금을 이체하면서 거래 업체에 보내는 것처럼 송금 메모를 적거나 자금 지출 결의서를 따로 제출하지 않았다. A씨는 빼돌린 회사 자금을 자녀 영어 교육비로 매달 150만∼200만원씩 쓰고 가족 보험료와 세금 납부, 쇼핑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2021년 말 김포세무서로부터 수입 금액을 누락한 혐의가 있으니 해명 자료를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처제의 범행을 알게 됐다. B씨는 A씨에게 매달 450만원의 월급뿐만 아니라 여러 차례 금전적 도움을 준 상태였으며, 그의 범행을 안 뒤에도 해명할 기회를 주기 위해 3개월을 기다리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형부도 회사 자금을 유용하지 않았느냐"는 등의 변명으로 대응하고 빼돌린 자금도 돌려주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을 믿고 있었을 B씨 부부는 이 범행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는 물론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를 소명하기에 앞서 변호인을 대동해 이들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가족들로부터 B씨 부부를 고립시키려 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법정에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피고인의 범행 이후 행적이 매우 불량한 점에 비춰보더라도 죄책에 상응하는 엄벌의 필요성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15 08:48
  • 골프 모임서 만난 내연녀 스토킹한 男, 내연녀 남편에게..

    [파이낸셜뉴스] 골프 모임에서 만난 내연녀를 스토킹하고 남편까지 협박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박광선)는 성폭력범죄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협박), 스토킹범죄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과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 5년간 신상정보 공개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에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4월 포항의 한 골프 모임에서 알게 된 40대 여성 B씨와 4개월간 연인 관계로 지내면서 그가 영상통화 중 신체 일부를 보여준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여기에 더해 “연락하지 말아 달라”며 B씨가 잠적하자 28일 동안 전화나 메시지를 통해 총 123회에 걸쳐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의 남편 C씨에게 내연 관계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캡처한 B씨의 사진을 C씨에게 전송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미성년 자녀의 학교나 지역 사회에 피해자 신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는 취지로 협박한 점, 불법 문신 시술 등 수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다수 전과가 있음에도 누범 기간 중 또 범행을 저질러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5 08:21
  • 덧셈·뺄셈 못하는 초등 1학년생 딱밤 때린 교사, 벌금이..

    [파이낸셜뉴스] 덧셈·뺄셈을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딱밤'을 때리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수분간 반복하는 벌을 준 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2단독 신윤주 부장판사는 이날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40대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충북 보은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인 A씨는 지난해 11월 교실에서 B군 등 학생 2명의 머리에 딱밤을 때리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5∼10분간 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군 등이 덧셈·뺄셈을 잘하지 못하고, 홀수·짝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벌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같은 달 교실에서 휴대전화 게임을 하는 B군에게 욕설을 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B군 등은 물론이고 이를 목격한 다른 학생에게도 공포감을 주는 등 정서적 학대를 가했다고 판단했다. 신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아동들의 학습 능력이 향상되길 바라는 마음에 의욕이 앞서 이 같은 행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범죄 전력이 없고,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5 07:10
  • 자택서 발견된 80대 노모 시신, 홈캠에 찍힌 충격적 장면

    [파이낸셜뉴스] 80대 노모를 폭행한 5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4일 50대 A씨를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경찰에 "어머니가 이상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 신고로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A씨 주거지 주택으로 출동한 경찰은 80대인 어머니 B씨가 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경찰에 "전날 어머니를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집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홈캠) 영상을 통해 A씨가 B씨 뺨을 세대 정도 때린 것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노모와 둘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노모를 폭행한 이유를 조사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B씨 사인을 확인해 A씨의 폭행이 노모가 사망에 이르게 된 데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5 06:55
  • 종이봉투에 담겨 유기된 신생아 시신, 범인의 정체는..

    [파이낸셜뉴스]  서울 소재의 한 대학가에서 신생아가 종이봉투에 담긴 채 유기돼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중구 동국대학교 인근 건물에서 "종이봉투에 신생아가 버려져 있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의 신생아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아기는 끝내 숨졌다. 현장 조사와 주변 탐문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신병 확보에 나선 경찰은 베트남 국적의 20대 유학생 A씨를 피의자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출산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유기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5 06:27
  • 쇼파에 누워 전신이 대변으로 오염된 아내, 구더기가..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1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던 '파주 부사관 아내 사망 사건'의 진실이 재조명됐다. 아내가 심각한 방치 상태로 사망한 경위와 남편의 주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3일 방송에서 '사랑, 구더기 그리고 변명 - 파주 부사관 아내 사망의 진실'이라는 부제로 해당 사건을 추적했다. 지난해 11월 17일 오전, 남편 정 씨는 아내 선아 씨의 의식이 없음을 인지하고 119에 신고했다. 선아 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심정지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담당의는 연명 치료 결정에 앞서 선아 씨의 상태를 가족들에게 설명하고자 사진을 제시했으며, 이를 확인한 가족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현장 구급대원의 충격적인 증언 현장에 출동했던 119 구급대원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구급대원은 "현관문을 열자마자 시신 부패나 개인 위생 결핍으로 침대나 거실에서 대변을 본 환자 집에서 나는 것과 유사한 냄새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가 있다는 안방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아 환자의 위치를 물었다"며 "침대 옆 1인용 소파에서 목까지 이불을 덮고 휴대전화 거치대로 얼굴이 거의 가려진 환자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구급대원은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회상했다. 선아 씨의 전신은 대변으로 오염되어 있었고, 수만 마리의 구더기가 몸 전체에 퍼져 있었다고 한다. 구급대원 도착 당시에도 선아 씨는 대변을 보고 있었으며, 엉덩이와 배, 허벅지, 종아리 등 신체 전반에 괴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부패된 부위마다 구더기가 들끓고 있었다고 전했다. 선아 씨는 병원 이송 다음 날 패혈증으로 사망에 이르렀다. 병원 측의 신고에 따라 남편 정 씨는 긴급체포됐다. "아내의 상태를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나 정 씨는 담당의가 선아 씨의 상태를 설명하는 것을 처음 듣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아내의 상태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게 변한 다리를 보았지만 단순히 씻지 않아 생긴 일로 여겼다고 진술했다. 이에 선아 씨를 구조했던 구급대원은 "당시 남편에게 수차례 질문한 결과, 3개월 전부터 괴사가 진행되며 구더기가 나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씨는 아내의 상태를 몰랐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구급대원에게 그러한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전문가는 선아 씨가 최소 3개월 이상 괴사가 진행되어 구더기가 살을 파고드는 극심한 고통으로 인해 정상적인 거동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씨는 현재 중유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정 씨는 아내의 이불을 교체하고 아내 방의 화장실을 청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의 상태를 알지 못했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는 "변이 나왔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음식을 섭취했다는 의미이며, 누군가가 꾸준히 음식물을 공급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불을 목까지 뒤집어쓰고 있었다는 점은 다른 사람이 그렇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살이 썩어 들어가는 악취가 집안 전체에 진동했을 것이므로, 같은 공간에 거주하는 사람이 피해자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4개월 전 마지막 목격담, 선아 씨 피부 괴사 시작된 시점 방송 취재 결과, 남편 정 씨는 아내 사망 직전까지도 평범한 일상을 유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아내 선아 씨는 4개월 전 마지막 목격담이 나왔으며, 이 시기는 선아 씨의 피부 괴사가 시작된 시점과 일치했다. 정 씨는 아내 방에서 발생한 냄새를 인지하지 못했던 이유로 섬유탈취제와 인센스 스틱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선아 씨의 지인들은 정 씨가 반려견을 키웠기에 향이 강한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의 주장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방송은 또한 괴사가 시작된 시점에 두 사람이 거주하던 집의 전기 요금과 수도 사용량이 전년 대비 비정상적으로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이에 전문가는 "에어컨을 24시간 가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돗물은 4인 가구가 한 달에 18톤에서 20톤가량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2인 가구에서 한 달에 40톤 이상을 사용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하루 종일 물을 틀어놓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공교롭게도 이 시점부터 정 씨는 친구들에게 빈번하게 연락하고 반려견을 데리고 병원에 방문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또한 그는 선아 씨 사망 약 10일 전, 선아 씨 어머니가 보낸 홍어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전문가는 선아 씨가 사망 열흘 전이라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면 생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달라진 부부 관계와 공황장애 주장 올해 5월부터 두 사람의 관계는 변화를 보였다. 선아 씨는 가족들에게 갑작스러운 공황장애를 이유로 연락이 뜸해졌으나, 정 씨의 연락은 오히려 잦아졌다고 한다. 정 씨는 선아 씨의 공황장애가 직장 퇴사 과정에서 동료와의 갈등으로 인해 발생한 우울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년 전 퇴사 당시 선아 씨가 지인과 나눈 대화 내용으로는 우울증을 짐작하기 어려웠다. 선아 씨의 가까운 지인은 자신이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자신을 격려했던 선아 씨가 만약 우울증을 앓았다면 분명 도움을 요청했을 것이라며, 그녀가 우울증이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고 전했다. 정 씨는 선아 씨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고의로 데려가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아내의 고집으로 인해 병원에 갈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내가 우울증 진단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없으며, 본인 스스로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여 그렇게 말했다고 진술했다. 전문가는 "자료를 검토하면 선아 씨가 우울감을 느꼈을 가능성과 공황 발작을 겪었을 가능성이 모두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공황장애가 있다고 해서 거동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선아 씨가 움직이지 못했던 것은 자유 의지에 따른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어깨나 배 부위는 욕창 아닌 다른 원인으로 인한 피부 괴사" 의료 전문가는 "어깨나 배 부위는 욕창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인한 피부 괴사가 발생했으며, 이는 최소 3개월 이상 진행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어깨 괴사는 가장 최근에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자상에 의한 괴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흉부 CT 검사 결과 오른쪽 1번부터 6번까지 다발성 갈비뼈 골절 소견이 확인됐는데, 이는 심폐소생술로 인한 것이 아니다"라며 "외력, 즉 폭행의 가능성도 의심해 볼 수 있다"는 소견을 제시했다. 지인들에게는 화목한 부부로 비쳤던 두 사람이었으나, 실제 관계는 항상 좋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특히 남편의 음주는 부부싸움의 주요 원인이었으며, 정 씨는 평소에는 온순했으나 때로는 통제 불능의 폭음과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진급 이후 그의 외부 모임이 잦아지면서 선아 씨가 홀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전해졌다. 제작진은 선아 씨가 정 씨에게 작성한 편지에서 정 씨가 이별을 언급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을 확인했다. 또한 편지에는 정 씨에게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간청하는 내용도 담겨 있어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는 "두 사람의 관계가 수평적이고 평등한 상태에서 역전되는 관계로 변화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경제적 문제와 아내의 심리적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았다. 관계 역전 이후 남편이 이전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을 수 있으며, 이는 물리적 또는 폭력적인 형태로 발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폭력에 준하는 언어적, 정서적 학대가 발생했을 경우 상대방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해자인 남편을 통해서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심리적 가스라이팅 상태에 놓여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물리적이든 심리적이든 어떤 압박이나 압력이 존재했을 것"이라며 선아 씨가 정 씨에게만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정 씨는 아내의 상태는 몰랐지만, 아내가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요청한 사실은 인정했다. 이에 전문가는 정 씨가 아내를 병원에 데려가지 못한 이유가 그의 가해 행위와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선아 씨가 극심한 고통을 겪는 동안에도 정 씨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며 아내의 가족들과 태연하게 대화했다. 이에 전문가는 "정 씨가 아내의 고통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아내를 돌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며 이상적이고 아내를 위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기 위해 행동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는 정 씨가 아내의 상태가 심각해지는 시점부터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 요청을 할 용기를 내지 못했다고 보았다. 그는 "책임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군인으로서, 이 책임이 자신에게 돌아왔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잘 알고 있었기에, 세상에 문제가 알려지면 자신에게 닥칠 처벌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제작진 측 "피해자에게 속죄할 유일한 방법…사실 그대로 고백하는 것" 제작진은 정 씨의 부모를 만나 정 씨의 입장을 듣고자 시도했다. 그러나 정 씨의 부모는 경계심을 드러내며 대화를 거부했다. 법률 전문가는 "자신의 죄책을 면하기 위해서는 아내의 상태를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의학적으로 괴사 발생 시기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으며, 여기에 응급대원의 '피의자가 3개월 전 구더기를 보았다'는 진술이 더해지면 매우 강력한 증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기치사죄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며, 감경될 만한 요소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5년에서 7년, 길게는 10년까지 징역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방송은 마지막으로 "유가족과 피해자의 고통을 고려할 때, 정 씨가 유가족에게 보일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이자 피해자에게 속죄할 유일한 방법은 사실 그대로를 고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씨가 하루빨리 진실을 밝히기를 촉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2-15 04:40
  • 쌍둥이 아빠 죽인 만취 운전자의 황당한 변명 "우리도.."

    [파이낸셜뉴스] 50대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내년 5월 출산을 앞둔 쌍둥이 예비 아빠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가해자 가족은 "우리도 피해자만큼 힘들다"고 토로했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2일 방송에서 제작진 측은 가해자 가족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0일 '사건반장' 보도 이후 가해자 가족이 민원실에 여러 차례 항의한 데 따른 것이었다. 해당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10월 7일 밤 8시께 경기도 양주에서 발생했다. 친구들을 만나고 귀가하던 이종희 씨(36)는 갑자기 인도로 돌진한 흰색 SUV 차량에 치였다. 이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50대 가해 운전자는 식당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고 나와 곧바로 인도로 진입했으며, 약 700~800m를 질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2%로, 면허 취소 기준의 두 배를 넘는 수치였다. 가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최근 첫 공판이 진행됐다. 유족에 따르면 가해자는 법정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죄송하다"는 짧은 사과를 건넸다. 가해자 측은 또한 "부양할 가족이 있다"고 주장했으며, 가해자 변호인은 "피해자 측에 충분히 사과를 못 했으니 시간을 좀 달라"고 말하며 감형을 시도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해 양원보 기자는 방송을 통해 가해자를 향해 "볼라드가 있었어도 그걸 밀고 갔을 인간인 것 같다", "이 인간의 음주 상태가 정말 심각했다", "이 인간 첫 공판이 있었다" 등의 발언을 했다. 그는 또한 "이 정도면 시쳇말로 그냥 술독에 있다가 나온 거다", "보통 음주 운전자들이 '기억이 안 난다'고 열에 아홉은 변명한다. 근데 0.222%면 기억 안 나는 게 맞다", "이건 정말 제정신 아닌 거다" 등의 표현으로 가해자를 비판했다. 방송이 나간 후 가해자 측은 양 기자의 표현이 불편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해자 측은 "방송에서 앵커가 '이 인간'이라고 표현한 건 너무 공격적이다. '사건반장' 보도가 가해자 혐오를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판에서 무표정으로 '죄송하다'는 말만 했다고 보도했는데, 그러면 법정에서 '죄송하다'는 말밖에 더 할 말이 있겠냐"고 덧붙였다. 가해자 측은 "(우리도) 아프간에서 끌려온 사람처럼 굉장히 불쌍해 보였다. 우리도 피해자만큼 힘들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2-15 04:20
  • 눈 찢고 조롱하며 인종차별한 미스 유니버스 미녀의 최후

    [파이낸셜뉴스]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했던 미스 핀란드 사라 자프체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며 왕관을 박탈당했다. 핀란드 미인대회 미스 핀란드 조직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아시아인 비하 제스처로 비판받았던 사라 자프체(22)의 타이틀을 회수하고, 2위였던 타라 레흐토넨(25)에게 새로운 왕관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국가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인종차별은 어떤 형태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핀란드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자프체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마친 뒤 귀국하자마자 왕관 박탈 통보를 받았다. 미스 핀란드 조직위원회 수네바 쇠그렌 대표는 "이번 결정이 가볍지 않았으나 불가피했다"며 "대회를 대표하는 인물은 그에 합당한 행동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프체는 지난달 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눈꼬리를 손가락으로 당기는 사진을 게재하며 "중국인과 함께 식사 중"이라는 핀란드어 자막을 덧붙여 동아시아인을 조롱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그는 이후 "두통으로 관자놀이를 문지른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논란은 이른바 '핀에어 비즈니스석 영상'으로 더욱 확산됐다. 자프체는 "사람들은 혐오를 퍼붓지만 나는 비즈니스석에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겨 오만하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해당 영상은 결국 삭제 조치됐다. 자프체는 12월 8일 인스타그램에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이와 함께 "앞으로는 어떤 게시물이라도 열 번 생각하고 올리겠다"고 밝히며 당분간 SNS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조직위원회는 내부 논의를 거쳐 "대회 가치인 존중·평등·책임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판단, 11일부로 자프체의 자격 박탈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자프체는 왕관뿐만 아니라 1년간 제공될 예정이었던 공식 지원과 홍보대사 자격까지 모두 상실했다. 미스 핀란드 우승자는 본래 조직위원회와 연간 계약을 체결하며 현금 상금과 연간 활동비, 숙소 및 차량 지원, 화장품·패션 브랜드 후원, 방송·광고·행사 출연 기회, 미디어 교육 및 국제행사 참여 등 다채로운 혜택을 누린다. 이로 인해 자프체는 재정적 보상뿐만 아니라 '핀란드를 대표하는 홍보대사'로서의 지위와 활동 이력마저 잃게 됐다. 왕관은 2위였던 타라 레흐토넨에게 즉시 승계됐다. 레흐토넨은 "연초가 아닌 해 중반의 비전통적인 시작이지만, 주어진 기회를 책임으로 전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행사장에서 포옹하며 짧은 인사를 나눴으며, 레흐토넨은 "SNS는 중립적으로 활용하고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핀란드 언론은 "재임 중 왕관이 교체된 사례는 2011년 이후 처음"이라며 "국내외에서 논란이 확산된 만큼 '국가 대표의 자리'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쇠그렌 대표는 "사라 역시 성장할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며 "이번 결정을 통해 대회가 추구하는 가치가 공허한 구호에 그치지 않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2-15 04:00
  • 의원이 생방송 도중 女기자 옷깃에 달린 마이크를..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유지학 인턴기자 = 폴란드의 한 상원의원이 인터뷰 도중 여성 기자의 옷깃에 달린 마이크를 강제로 떼려고 한 시도한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이같은 사건은 폴란드 의회 복도에서 벌어졌다. 공영방송 TVP 소속 기자 유스티나 도브로슈 오라치는 우익 성향의 법과정의당 소속 보이치에흐 스쿠르키에비치 상원의원을 상대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협상에서 폴란드가 잇따라 불참한 이유를 물었다. 질문 수위가 높아지자 스쿠르키에비치 의원은 "당신 마이크를 꺼버리겠다"라며 기자의 재킷에 부착된 마이크를 향해 손을 뻗었다. 이에 기자는 "저에게 손대지 마세요. 지금 취재 중입니다. 제 인격을 침해하지 마세요"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면서 정치권과 SNS에서는 의원의 신체 접촉 시도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의원의 행위를 위협적이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으나 일부는 상황이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유럽의회 의원 크시슈토프 브렝자는 X를 통해 스쿠르키에비치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히며 "이런 무례함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5 03:00
  • "7살 제자 머리 때리고…" 40대 초등 여교사의 만행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초등학교에서 1학년 제자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정서적 학대한 40대 여교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신윤주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44·여)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충북 보은군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B(7)군 등 2명의 머리를 손으로 때리고 제자리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기를 5~10분가량 반복해 정서적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또 다른 학생에게 이런 학대 행위를 지켜보게 해 자신도 혼날 수 있다는 공포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학생들이 휴대전화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B군에게 'X신', '멍청이' 등 욕설을 한 혐의도 있다. 신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교사로서 피해 아동들을 교육하고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아직 나이가 어린 아동들에게 정서적 학대를 가했다"면서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아동들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의욕이 앞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n082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4 10:00
  • 비위 약하다는 남편 vs 수치스럽다는 아내…무슨 일?

    [서울=뉴시스] 비위가 약해 생리 기간 화장실을 따로 사용하자고 제안했다가 부부 사이 갈등이 생겼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생리 때는 화장실 좀 따로 쓰자 했다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제목대로 아내한테 말했다가 요 며칠 집 분위기가 좋지 않아 글 써본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내가 생리하는 기간이 일주일쯤 간다"면서 "그 기간만 되면 화장실 문 열 때마다 비릿한 냄새가 확 퍼진다. 가끔 바닥에 작지만 핏덩어리가 있을 때도 있고 이상한 비린내 때문에 화장실 쓰는 내내 숨을 몇 번이고 참는지 모른다. 환풍기 돌리고 문 열어놓고 해도 가시질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작성자는 "집에 화장실이 2개인데 아내가 주로 쓰는 화장실 말고도 냄새가 난다"면서 "일 마치고 청소까지 하는데 냄새가 계속 난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작성자는 아내에게 "진짜 미안한데 생리 기간에는 화장실 좀 따로 쓰면 안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내는 "날 더럽게 여긴다. 자기는 얼마나 깨끗하길래 그러냐. 수치스럽다"며 짜증을 부렸다. 이에 작성자는 "자기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비위가 약해서 그렇다. 생리 기간에만 나눠 쓰자. 내가 화장실 청소 두 개 다 하겠다"고 했지만 아내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작성자는 "내가 모를 고통이니까 얼마나 아플지 걱정돼 생리대, 배에 붙이는 핫팩, 먹고 싶은 음식 사다 주며 극진히 잘해줬다"며 "내가 비위가 약해서 그렇다고 했는데 너무 저러니까 저도 짜증 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 똥 닦아주다가 토한 적도 있을 만큼 비위가 많이 약하다"면서 "(아내 생리 냄새가 너무 심해) 혹시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하나 싶다가도 신경질 부릴 것 같아 말을 못 꺼냈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처음에는 남편한테 '너무하다' 하려다가 자세히 보니까 아내가 민폐다", "생리혈 냄새가 심하면 병원 한 번 가보는 게 어떨까 싶다", "남편 비위 약한 거 알고 화장실이 1개만 있는 것도 아닌데 저러면 좀 그렇다. 같이 사는 건데 맞출 건 맞춰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4 05:01
  • "단골 할아버지가 화장실 들어가더니 20분 넘도록..." '충격'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가게에 매일 방문하는 할아버지가 변기 뚜껑 위에 대변 테러를 하고 갔다는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화장실 응가 테러하고 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매일 오는 노부부가 있는데, 어제 할아버지가 화장실에 가셔서 20분이 지나도 안 나오셨다"며 "혹시 쓰러지셨나 싶어 들어갔는데 아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좀 이따 나오셔서 아무렇지 않게 식사하고 나가셨다"며 "이분들이 마지막 손님이었다"고 적었다. A씨는 손님을 보낸 뒤 식사를 마치고 화장실에 갔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변기 뚜껑 위에다가 똥을 다 싸놨다"면서 "바지 내리다가 바로 싼 건지, 변기 안에는 휴지를 넣은 건지 온통 막혀있었다"고 토로했다. 또 "오늘 또 오실 것 같은데 어떻게 말해야 하냐, 남편은 처음부터 받지 말라고 하는데 손님들 있는데서 노인 분들을 막 대할 수가 없다"면서 "정말 속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자기 집 아니라고 화장실 함부로 쓰는 사람 꼭 있다" "화장지는 수습하려고 애쓰셨던 모양이다" "우리 가게에서는 문 안 열린다고 계단에 싼 손님도 있었다" "치매가 아니라면 영업장에 대변 테러는 경찰 신고 건이다" 등 대체로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4 03:00
  • 반려견에 물려 숨진 2살 여아, 알고보니 부모가...'분노'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미국에서 영양실조 상태였던 반려견이 두 살배기 여아를 물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록린 로즈 맥과이어(2)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자택에서 반려견에 물려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집 안에서 발견된 록린은 동물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심각한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자택에서는 록린을 공격한 개를 포함해 반려견 총 4마리가 구조됐는데, 이 가운데 3마리는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클라호마시티 경찰서 딜런 쿼크 경사는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는 사망한 채 발견되기 전 오랜 기간 동물들과 함께 한 방에 방치돼 있었다"고 말했다. 수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당초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던 아이의 부모 조던 맥과이어(34)와 다르시 램버트(24)에게는 1급 살인과 동물 학대 혐의가 새로 적용되며 처벌 수위가 크게 높아졌다. 수사 당국은 "심각한 위험성을 알면서도 영양실조에 걸린 개와 아이가 함께 있도록 방치하는 등 악의적으로 아이를 보호하지 않았다"며 혐의가 상향 조정된 이유를 밝혔다. 램버트와 맥과이어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riedm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4 02:00
  • "제 발 저린 도둑의 자백, 대통령 왜 하필.." 나경원, 놀라운 지적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공개 질책하며 '책갈피 달러 밀반출'을 거론한 데 대해 "2019년 쌍방울 그룹 임직원들이 대북송금을 위해 달러를 밀반출할 때 썼던 그 수법"이라며 "제 발 저린 도둑의 자백"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왜 하필 그 수많은 밀반출 수법 중에 '책갈피 달러 밀반출'을 콕 집어 그토록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그 디테일한 수법, 어디서 많이 들어본 기시감이 든다 했더니 역시나였다"며 "'책과 화장품 케이스에 달러를 숨겨라' 당시 검찰 공소장에 적시된 그 생생한 범죄의 수법이 대통령에게 깊이 각인돼 있었던 모양"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단순한 질책이 아닌, 심리학적으로 보면 일종의 '프로이트의 말실수'"라며 "본인의 사법 리스크와 연관된 그 은밀한 기억이 무의식 중에 튀어나와, 엄한 공기업 사장을 잡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발현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이 사장을 업무 파악 부실을 이유로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이 사장에게 "1만 달러 이상은 해외로 가지고 나가지 못하게 돼 있는데,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끼워서 나가면 안 걸린다는데 실제 그러냐"며 지속 추궁했다. 그러면서 "지금 다른 데 가서 노세요?"라거나 "저보다도 아는 게 없는 것 같다"고 질책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사장이 야권의 인천시장 후보군에 오른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조용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차라리 이학재 사장이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전 정부 인사라서 '한 번쯤 조리돌림하고 싶었다'라고 고백하는 편이 더 솔직했을 것"이라며 "어제는 서울시, 오늘은 인천시. 이것이 바로 이재명식 선거 개입 논란의 실체"라고 했다.

    2025-12-13 12:21
  • "나라 망신" 韓대학생, 70대 日여성에 한짓이..

    [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고령의 여성을 상대로 아들을 사칭해 수천만원을 뜯어내려던 한국인 20대 남성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한국 국적의 대학생 4학년 김모씨(24)를 체포했다. 김씨는 지난 8일 공범들과 함께 도쿄 오타구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을 사칭했다. 그는 본인이 아들이라고 주장하며 "빚을 갚는 데 현금이 필요하다"고 속여 A씨로부터 600만엔(약 5700만원)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통화를 마친 뒤 의심스럽다고 느낀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김씨와 A씨가 만나기로 한 장소 인근에서 잠복하다 김씨가 나타나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단발성 고액 아르바이트라는 게시물을 보고 지원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야미바이토(어둠의 아르바이트·범죄성 아르바이트)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다"며 "서류를 받기만 하는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시청은 야미바이토로 실행책을 모집하는 사기 조직의 범행으로 수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3 07:20
  • 박나래 매니저는 월 300만원 유튜버 히밥 매니저는 월 1200만원?

    [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박나래의 매니저 갑질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웹툰 작가 기안84와 개그맨 박명수 등이 직원을 대한 미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안84 밑에서 6년 근무하다 퇴사한 여직원’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지난 1월 기안84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퇴사하는 여직원과 수원 탐방기’라는 영상의 주요 내용을 담은 게시물이다. 영상에서 기안84는 수원을 찾아 직원 박송은씨를 만났다. 그는 “오랜만에 보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송은씨의 퇴사 소식을 알렸다. 이어 “우리 회사를 6년 다녔는데 내 입으로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위로금도 나오지 않았냐”고 물었다. 송은씨는 웃으며 “(기안84가) 한 장 반 (줬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기안84는 “사람들이 1억5000만원인 줄 알 거 아니냐“라며 ”1억5000만원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기안84는 송은씨를 위해 작은 송별회도 열어줬다. 저녁 식사 도중 기안84는 “퇴사 축하한다”며 송은씨의 얼굴이 그려진 레터링 케이크를 선물했다. 송은씨 역시 “마지막 사장님이 사장님이어서 좋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개그맨 박명수의 과거 미담도 확산하고 있다. 박명수의 매니저 한경호씨는 최근 SNS를 통해 "서울에서 경주까지 운전해야 했는데, 충주 휴게소에서 박명수 형이 (교대로) 운전대를 잡았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지난해에도 여수 행사 이동 중 왕복 730km 중 300km를 매니저 대신 직접 운전하기도 했다. 한씨는 방송에서 "월급도 또래보다 많아 항상 감사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인 장영란도 과거 여러 방송을 통해 매니저 월급을 올린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그는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당시 매니저나 스타일리스 월급이 적어서 속상했다"면서 "소속사에 '내 계약금을 낮추든가 없어도 되니까 매니저들 월급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히밥 역시 2023년 9월에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먹방 시작 때부터 함께 한 30대 매니저에게 세전 1200만원을 송금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신입 매니저에게도 월 500만원을 준다고 밝혔다. 한편, 박나래는 매니저에 대한 갑질 의혹에 휩싸여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그의 매니저는 월 400시간에 온갖 허드렛일을 하면서 월 3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나래는 8일 자신의SNS를 통해 “11월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를 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오해가 쌓이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3 07:00
  • '도수치료' 건보 적용하자 의사들 '부글부글' 한 이유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과잉 진료와 필수의료 인력 이탈 논란이 이어졌던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건강보험 체계 안으로 편입되면서 병원마다 천자만별이던 가격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진료비가 줄어들고, 실손보험 누수도 줄일 수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의료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9일 개최된 비급여 적정 관리를 위한 논의 기구인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협의체) 회의에서 도수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 온열치료 3개 항목을 관리급여로 지정했다. 체외충격파, 언어치료 등은 추후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이번에 관리급여로 지정된 3개 항목은 과잉 진료에 따른 실손보험 적자와 함께 비급여 적용이 쉬운 비필수 의료영역으로의 인력 유출로 이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수치료는 비급여 진료비와 실손보험금 비급여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체 의료기관의 도수치료 연간 진료비 규모는 1조4496억원에 달한다. 도수치료 전국 평균 가격은 11만3296원이지만 전국 최고 가격은 60만원이고, 최저 가격은 300원인 등 천차만별인 상황이다. 정부가 도수치료 등에 관리급여 제도를 도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관리급여는 과잉 우려가 큰 비급여 항목을 예비급여로 지정해 가격과 진료량을 통제하는 방식이다. 의료적 필요도를 넘어 남용되는 비급여 항목을 관리급여로 전환해 가격·급여기준을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관리급여로 지정되면 현재 100% 본인 부담인 도수치료를 건강보험이 5%를 부담하기 때문에 본인부담률은 95%로 낮아진다. 가령, 진료비가 10만원이면 환자는 9만5000원을 내고 건강보험에서 5000원을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도수치료 등이 건강보험 체계로 편입되면 정부가 가격을 정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보다 낮은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급여 가격이 정해지게 되면 전체적인 가격은 낮아지고, 실손보험도 덜 보상하게 돼 국민 부담도 줄고 실손 누수도 줄일 수 있게 된다게 복지부측 설명이다.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관리급여 제도는 일부 비급여 항목의 과잉 진료, 지나친 가격 차이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나아가 비급여 적용이 쉬운 비필수 의료 영역으로의 인력 유출을 완화하고자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제도"라며 "추가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 급여기준을 설정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도수치료는 낮은 수가체계에서 근근이 버티는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일선 개원가의 마지막 생존 보루라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는 관리급여 항목 선정보다는 우선 비급여 체계 내에서의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치료의 필수성이 명확히 입증되는 경우에 한해 관리급여 등 급여권으로 진입시켜야 한다"며 "치료의 효과성, 재정 소요 등 주요 요소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무리하게 관리급여를 적용하기보다, 문제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비지정 절차를 먼저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당한 관리급여 지정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 위해 유관단체와 연계한 토론회 개최, 헌법소원 및 행정소송과 같은 법적대응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관리급여 가격을 지나치게 낮출 경우 의료기관들은 진료를 할 수록 손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진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속출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도수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른 고도의 맞춤형 치료가 필수적인 영역인데 가격이 지나치게 낮게 책정될 경우 진료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이라며 "결국 환자들에게 피해로 돌아가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오는 15일 오후 6시 의협회관에서 정부의 관리급여 지정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3 06:03
  • 학생들부터 교사까지 '화들짝'…제주 초등학교 무단 침입한 중국인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내 한 초등학교에 무단으로 들어가 수업 중이던 교실 내부를 촬영한 중국인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건조물침입 혐의로 중국 국적 A 씨(20대)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2시 40분쯤 제주시내의 한 초등학교에 허가 없이 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교내 복도를 다니며 수업 중 교실 등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수상히 여긴 교사가 A 씨를 추궁했고, 학교 측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검거 당시 흉기나 위험한 물건을 소지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학교에 들어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5-12-12 12:58
  • 70대 모친 때려 죽인 패륜 40대 남매 "실수를 좀…"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70대 어머니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남매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12일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존속폭행치사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 씨와 여성 B 씨 남매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A 씨 등은 '어머니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소방 당국에 신고를 했는데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숨진 70대 여성의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멍 자국 등을 발견해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사체 검안 결과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폭행 정황이 있었다고 보고 A·B 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폭행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사망에 이를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이 수시로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폭행 경위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실수를 좀 하고, 집안에서 하는 행동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흉기 등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25-12-12 09:28
  • "자꾸 잔소리하면…" 출소 당일 흉기로 살인 위협한 70대男

    [파이낸셜뉴스]  출소 당일 살인을 저지르겠다며 흉기로 불특정 다수를 위협한 7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서영우 판사)은 지난 3일 공공장소흉기소지 및 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70)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30일 서울 영등포 소재의 한 지원센터 휴게실에서 흉기를 보이며 아무런 이유 없이 불특정 다수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흉기를 보이며 "교도소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살인미수로 들어갔다 왔다" 등의 말을 하며 흉기로 수차례 자신의 목을 찌르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보고 공포심을 느낀 센터 이용객은 센터 직원인 B씨(33)에게 신고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B씨는 A씨에게 다가가 흉기 소지 여부를 확인하자 A씨는 "살인한 경험이 있고, 자꾸 잔소리하면 오늘 살인을 저지를 수 있다"며 B씨를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5월 특수상해죄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 8월 30일 출소했고 출소 당일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재판부는 "범죄 전력으로 징역형의 집행을 받아 그 집행을 종료한 날 재범한 내용에 비추어 볼 때 피고인의 범행에 내재된 위험성과 불법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2 08:28
  • '아이 지키려던 30대母 중태' 킥보드 사고…대여업체 결말

    [파이낸셜뉴스] 인천에서 무면허 중학생들이 몰던 전동 킥보드에 치어 중태에 빠진 30대 여성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킥보드 대여 업체에도 형사 책임을 묻기로 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킥보드 대여 업체 담당 책임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위자와 법인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을 적용해 해당 업체 법인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해당 업체는 지난 10월 18일 면허가 없는 중학생 B양에게 면허 소지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전동 킥보드를 빌려줘 무면허 운전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는 원동기 면허 이상을 소지한 만 16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지만, 업체 측의 허술한 관리로 무면허 대여가 이뤄진 것이다. 그동안 킥보드 사고에서 대여 업체가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된 사례는 없었다. 사고 당시 B양 등 중학생 2명은 킥보드 한 대에 함께 타고 질주하다가 길을 걷던 모녀를 덮쳤다. 이 과정에서 30대 어머니가 어린 딸을 보호하려다 킥보드에 치여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업무 책임자 A씨를 입건, 추가 조사 후 A씨와 사고를 낸 중학생 2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가해 학생들에게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가 적용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2 08:06
  • "배달 완료" 인증 후 도로 '쓱'…CCTV에 걸리자 반응이

    [파이낸셜뉴스]  한 배달원이 배달을 완료한 뒤 음식을 다시 가져갔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지난 8월 30일 점심시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초밥 2인분을 주문했다고 한다. 주문하고 약 40분 뒤 음식이 도착했다는 알림을 받은 A씨는 문 밖으로 나갔으나 음식은 없었다고 한다. 이에 집 앞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A씨는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영상에 배달원이 문 앞에 음식을 내려놓고 인증 사진을 찍은 뒤 밖으로 나가는 척하다가 다시 돌아와 음식을 가져가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를 알게 된 A씨는 배달 앱 고객센터에 신고했다고 한다. 배달 앱 고객센터 측은 해당 배달원에게 연락했으나 배달원은 "그 동네에 배달 간 적 없다"며 오히려 화를 냈다고 한다. A씨는 "다행히 배달 앱 측이 신속하게 대응한 덕분에 식당으로부터 다시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2 07:26
  • "난 40억 있는 부자"…3억 뜯어낸 50대 '기초생활수급자'

    [파이낸셜뉴스]  로또 당첨금 등 수십억원이 통장에 있다면서 부자 행세를 하며 1000여 차례에 걸쳐 총 3억원이 넘는 돈을 뜯어낸 50대 남성이 실형의 선고를 받았다. 이 남성은 재력가가 아닌 기초생활수급자로 사기 전과만 12범이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2단독 김회근 판사는 최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12월 서울 양천구의 한 호프집에서 만난 피해 여성 B씨에게 "내 통장에 40억원이 있고, 로또 1등 당첨금도 다른 계좌에 있는데 압류로 묶여 있다", "압류를 풀 수 있게 잠시 돈을 빌려주면 사례비 5억원을 얹어 갚겠다"는 말로 속이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다. B씨는 A씨의 거짓말을 사실로 받아들였고 이때부터 A씨의 범행이 시작됐다. 호프집에서 현금 100만원을 받아낸 데 이어 지난 2월까지 총 1076차례에 걸쳐 3억7500만원가량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40억원은 물론 로또 당첨금도 없었다. 여기에 일정한 소득 없이 기초생활수급비로 생계를 유지했고 B씨에게 갈취한 돈도 도박으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과거 사기죄로 실형 2회, 벌금형 10회 등 총 12차례의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도 있었다. 재판부는 "수차례 형사처벌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범행을 저질러 엄히 처벌함이 마땅하다"면서도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12-12 05:58
  • "혁신은 죽었다" 조국혁신당 앞에 늘어선 근조화환, 무슨 일?

    [파이낸셜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성 비위' 수습 부실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황현선 전 사무총장의 당무 복귀를 결정 한 것에 대해 일부 당원들이 반기를 들었다. 11일 '더나은세상’ ‘피해자연대 우리함께’ ‘전국혁신당원 원탁회의’ ‘혁신당원연대’ 등 단체는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 앞에 근조 화환들이 세운 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 단체는 “조국혁신당의 ‘혁신’은 성폭력 피해자의 외침을 외면한 순간 멈췄고,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 침묵으로 일관하며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았다”며 “12월 8일 황현선 전 사무총장의 복귀로, 지도부는 스스로 ‘우리는 피해자보다 내부 권력이 중요하다’고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지난 8일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황 전 사무총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사무총장은 지난 9월 7일 당내 성 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처리 미흡에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했다. 그러나 불과 3개월 만에 주요 당직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당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국 대표는 늘 ‘큰소리치는 정치가 아닌 성찰의 정치’를 강조했지만, 성비위와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윤리조차 지키지 못한 리더십이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는 모습을 보며, 대중은 묻는다. ‘이 정당에서 성찰은 누구의 특권이며, 책임은 누구의 몫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현선 전 사무총장을 인재영입 부위원장으로 복귀시킨 것은 실패한 조국 대표의 '셀프 면죄부'이자, 당원과 국민을 기만하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 부위원장 임명을 철회하고, ‘성 비위·괴롭힘 사건 부실 대응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기준을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규탄 성명에 참여한 단체들이 당사 앞에 보낸 근조 화환에는 '피해자들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건 2차 가해자들', '노회찬과 전태일 정신이 사라진 조국혁신당', " 등의 문구가 적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2 05:30
  • 사귄 지 2달 만에 여친 임신하자…자는 사이 '이것' 먹인 30대男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의사가 임신한 여자친구에게 강제로 낙태약을 먹인 혐의로 기소됐다. 11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톨레도대학교 의대 외과 레지던트인 하산-제임스 아바스(32)는 여자친구가 잠든 사이 입안에 잘개 부순 낙태 유도 약물을 강제로 밀어 넣었다. 현지 검찰은 그를 납치, 증거 조작, 약물 불법 유통, 신원 도용, 위험 약물 취득을 위한 사기 등 혐의로 지난 5일 기소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아바스는 지난해 12월 여자친구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낙태를 권유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거절하자 아바스는 다음날 원격 의료 서비스를 통해 별거 중인 아내 명의로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 등 낙태 유도제를 처방받아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 여성 A씨는 한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교제한 지 두 달 만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아바스에게 테스트기와 초음파 사진을 보냈다. 그러자 그가 전화해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며 "이 통화에서 그가 결혼했으며, 아내와 별거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후 A씨는 아바스와 연락을 끊었지만, 그가 사과를 하며 용서를 빌어 다시 만났다고 한다. A씨는 "집에 찾아온 아바스가 차, 핫초코 등 음식을 계속 내왔다. 그와 어울리지 않는 매우 이상한 행동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다음날 새벽 잠에서 깻는데 아바스가 몸 위에 올라타 있었다"면서 "그가 내 입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무언가를 털어넣었다. 가루약 맛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A씨는 "살해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두려웠다"며 "30여분간 실랑이 끝에 집에서 빠져나와 병원으로 갔지만 출혈이 심한 상태였고 결국 아이를 잃었다"고 토로했다. 오하이오주 의료위원회는 아바스가 다수의 주 의료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그의 의사 면허를 정지했다. A씨의 변호사는 "내가 다뤄온 사건 중 최악"이라며 "배우자를 강제로 임신중절 하게 만든 것은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바스는 여자친구가 낙태약을 먹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2 05:10
  • '1원씩 1000번 입금' 女배우 스토킹男, 출소 한 뒤 또…소름

    [파이낸셜뉴스] 배우 곽진영을 스토킹해 실형을 산 남성이 출소 후 또다시 그를 괴롭혀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알려졌다. 11일 SBS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5단독은 50대 남성 A씨에 대한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SNS 메시지 등으로 곽 씨를 95차례 위협했고, 접근금지 처분이 내려지자 자신의 SNS 프로필에 곽 씨 사진과 협박 문구를 게시하는 등 총 132차례 스토킹한 혐의로 지난 2월 불구속 기소됐다. A씨는 1원씩 1000번 넘게 곽 씨 계좌에 송금하며 협박 문구를 남기는 등 악질적인 스토킹으로 지난 2021년 구속된 뒤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출소 후에도 범행을 이어갔다. A씨는 한 달간 구치소에 유치되고 석 달간 전자발찌를 차기도 했지만, 현재는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곽 씨는 “난 당연히 이번에도 구속될 줄 알았다. 정말 살인이 나야 그때야 사람들이 그걸 인식을 하나 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검찰은 A씨 불구속 이유에 대해 “범행 수법 등 제반 사정을 종합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A씨가 곽 씨를 직접 찾아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곽 씨는 “(A씨가 나를) 직접적으로 찾아오지 않았으면, 그렇게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보호장비 등을) 반납하란 식으로 (경찰이) 이야기했다”며 “더 직접적인 게 어딨는가. 112 신고한 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이야기한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곽 씨는 "수차례 불안감을 호소했지만 경찰과 검찰 모두 A씨에 대한 구속 시도를 하지 않았고, 현재 극도의 공포를 느끼며 생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곽진영은 지난 2023년 출연한 MBN '특종세상'에서도 스토킹 피해로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다며 "스토커의 협박 때문에 휴대폰을 바꾸고, 모르는 번호로 전화만 와도 경기를 일으키는 지경에 갔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었다"라고 심경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0월 곽진영에 대한 별도 명예훼손 재판에서 벌금형이 확정된 A씨는 스토킹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2 05:00
  • 강도 만나자 여친 버리고 벽 뒤로 쏙'…CCTV에 그대로 '박제'

      [파이낸셜뉴스] 여자친구가 강도에게 공격받고 있는데, 벽뒤에 숨어 지켜보기만 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혀 화제다. 11일 뉴욕포스트가 입수한 콜롬비아의 한 건물 앞 CCTV 영상에 따르면 젊은 배낭여행객 두 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한 남성이 무기를 들고 나타났다. 흉기를 든 강도는 여성의 배낭을 몸에서 떼어내려고 칼로 찢으려 했지만, 여성은 밀치며 저항했다. 그 순간 그녀 옆에 서 있던 남자친구는 공포에 질려 뒷걸음질 쳐 벽 뒤로 몸을 숨겼다. 이 남성은 여자친구가 혼자 강도에 맞서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모습을 벽뒤에 숨은 채 15초 동안이나 지켜봤다. 결국 지나가던 행인 한명이 오토바이 헬멧으로 강도를 내리쳤고, 행인 3명이 더 달려들어 강도를 제압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여전히 벽 뒤에 숨어있었고, 모든 상황이 끝난 후에야 여자친구에게 다가와 위로를 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있다. 다만, 영상에는 강도가 등장하기 전 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겨 있지만, 이들이 처음만난 사이인지, 연인관계인지 등은 밝혀진 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친의 겁쟁이 같은 모습 다 들켰다", "연인사이라면 당장 헤어져라", "제발 남자친구가 아니길", "바보처럼 그냥 거기 서서 아무것도 안 하다니", "중요한 건 내 여자를 지키겠다는 마음의 자세다. 저런 남자라면 빨리 관계를 정리해야 나중에 후회 않한다" 등 의견을 냈다. 한편, 지난 2022년에도 멕시코에서 여자친구와 데이트 하던 남성이 오토바이 2인조 강도를 만나자 여친 손을 내챙개치고 혼자 도망치는 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결국 혼자 남게 된 여성은 휴대전화와 지갑을 강도에게 빼앗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2-12 04:40
  • 김치찌개 먹다 갑자기 담배 '뻑뻑'…이유가 '황당'

    [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한 남성이 점심을 먹다가 가게 내부에서 흡연한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는 오후 1시30분께 김치찌개 백반과 소주를 먹던 한 남성이 옆 테이블 손님의 대화를 엿듣다가 "화가 난다"며 담배를 피운 사연이 올라왔다. 영상 속 남성은 홀로 식사하던 중 옆 테이블을 향해 몸을 돌리더니, 이내 담배에 불을 붙여 흡연하기 시작했다. 남성은 가게 주인 A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뚝배기 안에 담뱃재를 털고 꽁초까지 버렸다. A씨가 "왜 이러냐"고 묻자 남성은 "옆 테이블 이야기를 듣다가 화가 나서 담배를 피웠다"는 황당한 변명을 늘어놨다. 결국 옆에 앉아 있던 손님들은 불쾌한 듯 남성을 쳐다보며 자리를 떴다. 남성과 옆 테이블 손님들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남성을 제지하며 "음식값 안 받을 테니 나가라, 대신에 가게에서 흡연한 거 사과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남성은 끝내 사과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남성은 담배를 다 태우고 나서야 가게를 나섰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식당 주인한테 정식으로 사과해라" "식비 계산하고 벌금도 내야 된다" "저런 사람 돈 안 받고 그냥 보내면 안 된다" 등 대체로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음식점 등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공중이용시설에서 흡연하는 경우 흡연자에게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2 04:15
  • "집게 사용해주세요" 정중한 요청에…"XX한다" 위협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매장 이용 규칙을 지키지 않은 손님에게 폭언과 위협을 당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손님이 가게에서 빵을 던지고 욕을 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제빵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7일 저녁 6시 30분께 60~70대로 보이는 남성 손님을 맞이했다. 남성은 한 손에는 비닐봉지를 들고 있었고, 다른 손에는 반려견의 목줄을 잡고 있었다. A씨는 원칙적으로 반려견의 매장 출입을 제한하고 있지만, 잠시 들르는 손님에게는 반려견을 안아 달라고 요청하거나 직접 목줄을 들어주는 등 최대한 불편을 줄이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문제의 손님은 매번 반려견을 데리고 들어오면서도 A씨의 안내를 전혀 듣지 않았다고 한다. 그날 역시 남성은 강아지를 데리고 그대로 매장에 들어왔고, 진열대에서 단팥빵과 다른 빵들을 고르기 시작했다. 매장 중앙에 집게가 준비돼 있었지만 그는 맨손으로 소금빵을 집어 들었다. 이를 본 A씨가 “집게를 사용해 주세요”라고 두 차례 정중하게 요청하자, 남성은 갑자기 욕설을 내뱉으며 들고 있던 단팥빵을 바닥에 집어 던졌다. A씨가 “뭐 하시는 거냐”며 다가가자 남성은 삿대질하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고, 바닥에 떨어진 빵을 다시 쟁반에 올린 뒤 아무 일 없다는 듯 자리를 떠나려 했다. A씨가 “제가 과한 요구를 한 것도 아니고, 위생 때문에 집게만 사용해 달라고 정중히 말씀드렸을 뿐”이라고 항의하자, 남성은 “지X한다”, “싸가지 없는 X”, “재수 없는 X” 등 심한 욕설을 쏟아냈다. A씨는 “너무 당황스럽고 무섭고 모욕적이었다. 3년 동안 가게 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이후로 가게 문 여는 것조차 두렵다”고 털어놨다. 경찰이 출동하자 남성의 태도는 돌변했다. 그는 “제가 먹을 것만 손으로 만졌을 뿐인데, 이 사람이 손님에게 괜히 시비를 걸었다”며 상황을 왜곡해 진술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이 일을 겪고 나니 비슷한 연령대 손님만 봐도 긴장된다. 순간순간이 계속 떠올라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에 신고해라. 모욕죄, 영업방해죄에 해당한다" "나라면 끝까지 간다" "심리치료도 받는 게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seoj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2 04:01
  • 80대 노인, 나뭇잎 뱉었다가 '벌금 50만원'…무슨 일?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오채연 인턴기자 = 영국에서 80대 남성이 입안으로 날아 들어온 나뭇잎을 뱉었다가 250파운드(약 5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는 일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더가디언과 BBC에 따르면 로이 마시(86)는 올해 초 영국 링컨셔주 인근을 걷던 중 입속으로 날아든 큰 갈대 잎을 뱉었다가 단속요원에게 벌금을 부과 받았다. 이 사건은 그의 딸 피츠패트릭이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을 통해 알려졌다. 그녀는 “아버지가 호수 주변을 걷던 중 잎사귀를 들이마셔 질식할 뻔했다”며 “아버지는 심한 천식과 심장 질환이 있어 간신히 기침으로 잎사귀를 뱉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잎사귀를 뱉자마자 지역 단속요원이 다가와 "침을 뱉어 법을 위반했다"며 250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말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잎사귀를 보여주며 상황을 설명했지만 단속요원이 이를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마시는 처음에는 250파운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가 항소 끝에 150파운드(약 29만원)로 감액됐고, 그는 이를 납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링컨셔 카운티 의회 의원 에이드리언 핀들리는 "다른 주민들로부터도 비슷한 제보를 받았다"며 "단속요원들이 과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행객이 이런 이유로 벌금을 받는다면 다시는 링컨셔에 방문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단속요원들이 벌금을 부과할 때 재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트 린지 구의회는 단속 활동을 면밀히 감독하고 있고, 단속 순찰은 "특정 인구 집단을 겨냥하지 않으며 차별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마틴 포스터 운영 서비스 담당 의원은 "의회는 쓰레기 투기, 불법 폐기물 투기, 반려견 관련 위반 행위 등 단속 조치에 관한 데이터를 면밀히 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민과 방문객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2 03:00
  • 12억 복권 당첨 숨기고 혼자 쓴 아내…"내 돈이니까 신경 꺼"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12억 원 복권 당첨 사실을 3년간 숨긴 채 거액을 소비해 온 아내 때문에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10년 차에 아내의 복권 당첨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혼인 유지가 어렵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에 따르면 그는 외벌이로 가계를 꾸리며 매달 생활비 100만원과 아파트 대출을 감당해 왔다. 그러던 중 최근 술에 취해 귀가한 아내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자 의심을 품었고, 잠든 아내의 지갑에서 낯선 통장과 12억원 당첨 사실을 확인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미 당첨된 지 3년이나 됐다는 점이었다. 통장 내역을 확인해보니 이미 4억원 이상이 사용된 흔적이 있었고, 일부 달은 카드값만 2000~3000만원에 달했다. 사연자는 "그것도 모르고 외벌이로 빠듯한 살림에 대출금을 갚느라 모든 걸 아끼며 살았는데 아내는 당첨 사실을 3년이나 숨기고 마음대로 썼다"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아내는 "내가 산 복권이 당첨됐으니 내 돈이다. 신경 쓰지 말라"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내에게 매달 100만원씩 주던 자신이 너무 바보같고 처량하게 느껴졌다"며 호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복권 당첨금은 원칙적으로 특유재산이지만, 부부 공동생활 유지 과정에서 상대 배우자가 생활비 등을 부담하며 당첨금 보존에 기여했다면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있다. 류현주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혼인 중 발생한 당첨금이라면 예외적으로 분할 대상이 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첨 사실을 장기간 숨기며 신뢰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됐다면 민법 제840조 제6호의 이혼 사유로 인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미 사용된 금액 전체에 대해 손해배상을 받는 것은 어렵다. 류 변호사는 "특유재산을 본인이 사용한 것만으로 배상을 청구하기는 힘들다"며 "남은 금액은 분할 대상이 될 수 있고, 혼인 파탄 책임이 아내에게 있다고 인정되면 위자료 청구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재산분할 등 향후 분쟁에 대비해 당첨금 사용 내역 및 각종 지출 기록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n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2 00:40
  • 음주한 채로 '182km' 밟은 위너 출신 남태현, 음주운전 혐의 인정

    [파이낸셜뉴스]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씨(31)가 11일 첫 재판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허준서 부장판사는 이날 남씨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첫 공판을 열었다.    노란색 장발 머리를 뒤로 묶고검은 롱패딩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선 남씨는 "공소사실을 다 인정하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맞다"고 짧게 답했다. 또 자신의 직업을 "지금은 회사원"이라고 했다. 남씨는 지난 4월 27일 서울 강변북로 일산 방향 동작대교 근처에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 농도 0.08%을 훌쩍 넘는 0.122%인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여기에 도로의 제한 최고속도인 시속 80㎞를 훌쩍 뛰어넘은 182㎞로 운전하기도 했다. 남씨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는데,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자신도 다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월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사고 당시 집행유예 기간이었다. 남씨를 입건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12-11 13:02
  • 외벌이 남편의 하소연 "12억 복권 당첨된 아내, 왠지..."

    [파이낸셜뉴스]  복권에 당첨돼 12억원 거금을 수령한 사실을 3년 동안 숨긴 아내와 이혼을 결심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10년차 외벌이 가장 A씨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술에 취해 들어온 아내가 뜬금없이 용돈을 줬다"며 "왠지 모르게 느낌이 이상해 아내가 잠든 사이 지갑을 열어봤는데 낯선 통장이 하나 들어있었다. 통장에 찍혀있는 금액은 무려 12억원이었다"고 털어놨다. 그가 더 충격 받은 건 복권 당첨금이 입금된 시기가 3년 전이라는 것이었다. 카드값으로 2000만~3000만원씩 빠져나간 달이 수두룩했고, 이미 4억원 넘게 쓴 상태였다. A씨는 "그것도 모르고 외벌이로 빠듯한 살림에 대출금 갚느라 입고 싶은 옷, 먹고 싶은 것 참아가면서 살았다. 아내에게 생활비로 매달 100만원씩 주면서 미안해했던 제 자신이 너무나 바보같고 처량하게 느껴졌다"며 "곧바로 아내를 깨워서 '어떻게 가족한테 이럴 수 있냐'고 따졌는데 아내는 '내 복권 내가 당첨된 건데 무슨 상관이냐. 내 돈이니까 신경 꺼'라며 오히려 당당하더라"고 어이없어 했다. A씨는 "이 사람과 단 하루도 같이 살 수 없을 것 같아 이혼을 결심했다. 현재 재산이라곤 제 명의로 된 아파트 한 채 뿐이고 그마저도 제가 대출을 갚고 있다"며 "이혼하게 되면 아내가 숨겨둔 남은 복권 당첨금도 재산분할을 받을 수 있느냐"고 조언을 구했다. 법무법인 신세계로 박경내 변호사는 "복권 당첨금은 그 사람의 '특유재산'이지만 당첨된 후에도 부부 공동생활을 유지했고 그 당첨금 유지 및 감소 방지에 기여한 바가 있다면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내 혼자 이 당첨금을 사용했다고 해서 지출한 금액 전액을 분할 대상으로 보는 건 어렵다"며 "상당 부분 소진되고 남은 당첨금은 A씨가 생활비를 대거나 아파트 대출금을 갚는 등의 기여를 인정해 일부 재산 분할 대상으로 포함될 수 있을 것 같다. 혼인 파탄 책임이 아내에게 있다는 책임이 인정되면 이를 바탕으로 정신적인 손해에 대한 위자료를 청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내가 복권 당첨 사실을 숨긴 것이 이혼 사유에 해당 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그 자체로 이혼 사유라고 보긴 어렵지만 그 사실을 숨김으로써 신뢰가 깨졌고 혼인관계 회복 가능성이 없다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며 "아내가 술을 먹고 용돈을 줬다고 했는데 그동안 아내가 유흥에 빠져지낸 거라면 민법상 이혼 사유 1호 '부정행위'에 해당할 여지도 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1 09:53
  • "어머니가 숨을 안쉬어요" 70대 여성 몸에는 멍투성이, 알고 보니...

    [파이낸셜뉴스]  서울 구로구 한 주택에서 70대 여성이 사망한 가운데 온몸에 멍이 발견되는 등 폭행 정황이 드러나면서 함께 거주하던 40대 아들과 딸이 긴급 체포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40대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존속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날 낮 12시 36분께 소방당국에 "어머니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로구 한 주택으로 출동했을 당시 여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얼굴과 팔 등 몸 곳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검안의 소견과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폭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녀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충분히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2-11 08:42
  • 헤어드라이기 가지고 미용실에 들어온 할아버지, 갑자기... 황당

    [파이낸셜뉴스]  미용실에 한 할아버지가 찾아와 개인 드라이기를 콘센트에 꽂고 미용사 얼굴을 향해 바람을 쐈다는 황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는 경북 포항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께 A씨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한 할아버지가 들어왔다. 할아버지는 개인 드라이기를 들고 나타나 미용실 콘센트에 "드라이기를 꽂아보자"며 자신의 드라이기를 연결했다고 한다. A씨는 "마음대로 들어와 전기를 쓰면 어떡하냐"며 제지했으나, 소용없었다고 한다. 드라이기를 작동하던 할아버지는 A씨에게 "이거 뭐에 쓰는 거냐"고 물었고, A씨가 "드라이기 같다"고 말하자 갑자기 A씨의 얼굴을 향해 바람을 쏘기 시작했다. 당시 상황은 미용실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잠시 후 할아버지는 드라이기 코드를 뽑더니 A씨에게 "커트 비용이 얼마냐"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1만 7000원"이라고 답하자 할아버지는 "왜 이렇게 비싸냐"라며 미용실을 나섰다고 한다. A씨는 "당시 할아버지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다짜고짜 전기를 쓰고, 드라이기 성능 테스트를 하고 떠나 황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면 드라이기를 사용하게 해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11 08:31
  • 제과점서 빵 던지고 폭언한 손님, 황당 변명 "내가 먹을건데 뭐"

    [파이낸셜뉴스]  반려견을 데리고 제과점을 찾은 한 손님이 점주에게 빵을 던지고 폭언을 하며 위협했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자영업자들이 공분했다. 연합뉴스TV는 지난 8일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반려견을 데리고 다니던 60~70대 남성 손님이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는 한 제과점 점주의 사연을 소개했다. 글을 올린 A씨는 자신을 제과점 점주라고 소개한 뒤 사건이 하루 전인 지난 7일 오후 6시 30분께 자신의 빵집에서 발생했다고 알렸다. 그는 "한 손님이 '강아지를 안고 들어와 달라'는 (점주의) 요청을 무시하고 목줄을 채운 채 제과점으로 들어왔다"며 "그러더니 맨손으로 빵을 집어 들었다"고 적었다. 이에 A씨가 바로 앞에 비치된 "비닐장갑을 사용해달라"고 안내하며 손으로 빵을 잡는 걸 막았다. 이때부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남성 손님이 갑자기 언성을 높이며 빵을 집어던지더니 A씨 앞까지 다가와 욕설을 이어갔다. A씨 "당시 손이 떨릴 정도로 두려웠다"며 정신적 충격을 호소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손님의 막무가내는 계속됐다고도 했다. A씨에 따르면 이 손님은 경찰에 "내가 먹을 건데 손으로 만지는 게 뭐가 문제냐”고 주장하며 도리어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손님보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그냥 넘어가야 하냐. 그 상황에서 전혀 보호받거나 존중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자영업자들은 손님을 비판하며 A씨를 위로했다. "그냥 넘기면 비슷한 피해가 반복될 수 있다, 확실히 처벌해야 한다"거나 "이런 상황에서 트라우마가 오래갈 수 있으니, 상담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12-11 05:53
  • 美 미인대회 우승자, 18개월 남친 아들 살해한 이유가... 소름

    [파이낸셜뉴스]  미국 조지아 지역 미인대회 출신인 여성이 남자친구의 18개월 된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지난 8일(현지시간) 남자친구의 어린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세 여성 트리니티 매디슨 포그가 최근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조지아 지역의 한 미인대회 우승자인 포그는 지난해 1월 남자친구가 피자와 음료를 사러 마트에 간 사이 남자친구의 18개욀 된 어린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숨진 아이의 머리와 몸통에서 외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아이는 두개골 골절, 간 열상 등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이송돼 긴급 치료에 들어갔다. 그러나 약 1시간 만에 뇌사 상태가 됐고 끝내 사망했다. 포그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남자친구의 아이를 낳고 싶었다. (다른 여성과의 관계에서) 태어난 아들에게 질투심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범행 동기를 털어놨다. 포그는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아이를 살해한 뒤 인터넷에 접속해 "두개골 골절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는 방법", "뇌출혈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등 정보를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신형을 선고받은 포그의 소식이 알려진 뒤 그가 우승한 미인대회 측에선 그녀의 타이틀을 모두 박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12-11 05:33
  • "왜 비밀번호 안알려줘"... 여친 무참히 살해한 의대생 남친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유지학 인턴기자 = 루마니아의 한 의대생이 여자친구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루마니아 서부 티미쇼아라에 거주하는 25세 의대생 미렐 드라고미르는 지난해 3월 자신의 아파트에서 여자친구 안드레아 모레가(21)를 잔혹하게 살해했다. 사건은 드라고미르가 여자친구 모레가가 누구와 통화했는지 의심하면서 시작됐다. 두 사람은 언쟁을 벌였고, 드라고미르는 여자친구의 휴대전화를 강제로 빼앗아 통화 기록을 확인하려 했다. 여자친구가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하자 드라고미르는 격분해 흉기로 그녀의 목과 가슴 등을 51차례 찔렀다. 범행 후 그는 여자친구를 방치한 채 달아났지만 몇 시간 만에 고향 마을에서 체포됐다. 루마니아 대법원은 드라고미르에게 징역 25년형을 선고하고 피해자 부모에게 각각 약 8만7000파운드(약 1억7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그는 인간이 아니라 짐승"이라며 평생 출소해선 안 된다고 분노를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12-11 04:03
  • “조진웅이 이순신이다” 포스터 확산... 고도의 안티? 아니면 진심?

    [파이낸셜뉴스] 과거 소년범 이력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을 두고 정치권 등에서 옹호 의견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그를 이순신 장군에 비유한 포스터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조진웅이 이순신이다", "We are Woong", "우리가 조진웅이다" 등의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확산했다. ‘제2의 인생 보장위원회’라고 적혀 있는 포스터 양 옆에는 "강도·강간 전과 없는 자만 돌을 던져라", '더불어 사는 삶 제1의 인생 보장하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다. 또 중앙에는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 이미지, 하단에는 시위하는 듯한 군중들의 그림자가 삽입됐다. 문구부터 디자인까지 지나치게 노골적인 탓에, 누리꾼들은 해당 포스터를 두고 옹호 목적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불거진 정치권 및 사회 저명인사들의 ‘조진웅 옹호’를 비꼬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해당 포스터는 남성 중심 커뮤니티에서 제작돼 퍼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누리꾼들은 "일부러 더 욕 먹이려고 만든 포스터 같다", "이건 조진웅도 제발 그만하라고 울부짖을 것 같다", "저건 비꼬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12-10 14:41
  • "미국 사는 아들한테 받았어"... 무상으로 나눠준 물건의 반전 정체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미국에 사는 아들에게 건네받은 대마 젤리를 먹고, 주변에 무상으로 나눠준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7단독 이효제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60대)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법원은 A 씨에게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 추징금 110만원도 명령했다. A 씨는 지난해 10월 미국 시민권자인 아들에게 받은 대마 젤리를 국내로 들여와 자택에 보관하면서 올해 4월까지 7차례에 걸쳐 섭취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에는 대마 젤리를 다른 이에게 무상으로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대마 젤리를 쪼개 잠이 오지 않을 때마다 여러 차례에 나눠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판사는 "외국에 거주하는 자녀로부터 건네받은 대마 젤리를 스스로 섭취·소지한 것을 넘어 제삼자에게 건네 섭취하게 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는 점과 범행 경위, 범행 후 정황 등 여러 양형 요소를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5-12-10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