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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다시?"…기침 한번에 17명 전염시키는 '이 병'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올해 백일해 환자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동안 최다 발생이다. 환자의 약 60%는 12세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4일 기준 백일해 환자가 365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11명) 대비 33.2배 많은 수준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가 216명(59.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13~19세 92명(25.2%), 60세 이상 32명(8.8%) 순이다. 지역별로는 교육시설 중심으로 집단 발생이 보고된 경남(182명·49.9%), 경기(56명·15.3%), 부산(47명·12.9%)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된다. 주로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유럽 각지에서도 소아 청소년에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다. 필리핀의 경우에도 지난달 30일까지 1112명이 발생하는 등 세계적으로 백일해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백일해 예방 접종률은 초등학교 입학생 5차 96.8%(DTaP 백신), 중학생 입학생의 6차 82.5%(Tdap·Td)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일해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세 미만 영아 대상 적기 접종(생후 2개월·4개월·6개월)이 중요하다. 어린이집 등에서 단체생활이 시작되는 시기인 4~12세는 백일해 접종(5~6차)하여야 한다.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인 경우 백일해에 걸리거나 감염 시 주변 친구, 형제자매들에게 전파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추가 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외출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 후, 용변 후 등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할 때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등도 만지면 안 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아동·청소년 위주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는 추세임을 고려해 유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유행 지역 중심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유행 상황 대응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라며 "백일해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등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 예절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4-27 12:45
  • 이천수 "정몽규, 韓축구에 너무 큰 죄 지었다"

    [파이낸셜뉴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황선홍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향해 올림픽 진출 실패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천수는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이제 그만하고 내려오시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천수는 해당 영상에서 "나도 올림픽에 나갔었는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며 "정몽규 회장, 정해성 위원장, 황선홍 감독 세 명이 정말 책임을 져야 한다. 선수들도 반성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정 회장이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U-23 감독이던 황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사령탑까지 맡긴 것과 관련해 "이런 결과가 나올까 봐 그러지 말라고 한 것인데 이건 정 회장이 무조건 책임져야 한다"며 "정 회장이 지금까지 한 일은 한국 축구를 10년 이상 밑으로 꼴아 박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올림픽 한 번 안 나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라면서 "경기력 자체나 찬스 비율에서 여러 가지에서 인도네시아에게 졌다.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팀이 맞나 싶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와 수준이 똑같아졌다. 우리만 긴장 안 하고 무조건 올림픽에 나갈 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 회장은 무조건 사퇴해야 한다. 사람을 잘못 쓴 것 또한 책임"이라며 "그래야 다시 미래가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날려버린 사람들은 싹 다 쳐내고 다 바꿔야 한다. 한국 축구에 너무 큰 죄를 지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감독이 이끈 U-23 축구대표팀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대 11로 졌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어온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을 9회에서 중단했다. 축구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대한축구협회(KFA)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협회는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 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위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협회는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저희 대한축구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선수와 지도자 육성, 대표팀 운영 체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내 더 이상 오늘과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면 과제인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잘 마무리 짓고, 계속 이어지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경기로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27 12:03
  • 탕수육 소스에 불만 제기했다가... 벌금 300만원 낸 사연

    [파이낸셜뉴스]  배달 주문한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식당에 전화를 걸어 욕설을 퍼부은 4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2단독 김지후 판사는 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1년 7월 18일 오전 0시 48분께 인천 서구 자택에서 인근 중화 요리점에 전화를 걸어 사장 B씨(34·여)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B씨가 운영하는 식당에 전화를 걸어 환불을 요구했다. 배달 주문을 한 탕수육의 소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B씨는 "환불은 못 해준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격분한 A씨는 B씨에게 "녹음하건 말건 경찰이 오건. 당장 와. (업계에서) 죽여버린다", "실수하지 말라고, X 되기 전에, 진짜로 너", "야, '손님'(이라고) 하지 마. X 같은 것들, 장난하고 있어"라고 하는 등 심한 욕설을 계속 퍼부으며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방법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7 10:00
  • 민희진 "뉴진스만 홀대했다"더니..방시혁 인스타 보니 진짜?

    [파이낸셜뉴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가 하이브로부터 홀대받았다"라는 주장을 한 가운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주목받고 있다. 25일 민 대표는 하이브가 주장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날 민 대표는 "시혁님이 입버릇처럼 걸그룹에 자신 없으니 같이 일하자고 했다"며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방 의장이)빅히트에는 BTS 때문에 여자 팬들이 많고 질투나 이런 문제 때문에 힘들 수 있다며 여자 레이블을 새로 만들자고 했다"고 말했다. 뉴진스를 '하이브의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킨다는 약속하에 준비하던 민 대표는 하이브의 또 하나의 레이블인 쏘스뮤직 소속 걸그룹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하게 되자 방 의장과의 대립이 심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르세라핌 나오기 전까지 뉴진스를 홍보하지 말아 달라더라.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르세라핌을) 민희진 걸그룹이라고 착각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뉴진스 홍보도 못 하게 3~4개월 보이콧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뉴진스가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올라간 뒤 방의장과 주고받은 메시지도 공개했다. 민 대표가 공개한 메시지에 방 의장은 "즐거우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민 대표는 "당연한 말을 묻냐"고 답했다. 민 대표는 "방 의장이 뉴진스 나올 때 축하한다는 말도 없었는데, 뉴진스가 나오고 '핫 100' 오르고 나서 축하한다고 한 뒤 '즐거우세요?'라니 이해가 안 간다. '이걸 왜 묻지?'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면 아시겠지만 내가 처음 입사할 때와 어투가 다르다"며 "우리 사이에 골이 깊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이후 방 의장의 인스타그램에 이목이 쏠렸다. 그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르세라핌(LE SSERAFIM), 방탄소년단(BTS), 세븐틴(SEVENTEEN), 프로미스나인(fromis_9), 앤팀(&TEAM), 엔하이픈(ENHYPEN) 등 하이브 레이블 소속 그룹과의 인증샷을 남겼으나 뉴진스의 사진은 한 장도 올라오지 않았다. 한편 하이브는 민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민 대표는 시점을 뒤섞는 방식으로 논점을 호도하고, 특유의 굴절된 해석 기제로 왜곡된 사실관계를 공적인 장소에서 발표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뉴진스 홍보를 소홀히 했다는 민 대표 측의 주장에 대해선 "지난해 뉴진스로만 273건의 보도자료를 작성해 배포했다"며 민 대표 측에 지난 22일 상세한 내용을 전달했다고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7 06:00
  • 수돗물서 이물질 나온 고교, 대체 급식으로 제공한 것이...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내 모 고등학교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면서 예정된 급식 대신 제공된 토스트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제주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시 지역 내 인접한 A고등학교와 B중학교의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 A고교 측은 점심과 저녁 급식을 취소하고 학생들 하교 시간도 예정보다 앞당긴다고 학부모들에게 알렸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준비된 점심 급식을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 대신 토스트를 제공했다. 하지만 온라인 상에는 해당 학교가 제공한 중식 토스트 사진이 게시되면서 부실 논란을 제기했다. 학부모라고 밝힌 게시자가 온라인 커뮤니티 올린 사진을 보면 계란 물을 입힌 토스트 2장과 딸기잼, 작은 요구르트 하나다. 게시자는 "학교 식수 문제가 생겨 금일 급식식단이 토스트로 변경된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급식 사진을 보니 좀 이건 아닌가 싶네요"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게시물에 달린 댓글에서도 '부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A고교 측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입장이다. A고교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점심 급식 준비가 오전부터 이뤄지는데 오늘 오전 10시께 전량 폐기가 결정됐고, 오전 11시30분께부터 점심 급식이 시작되다 보니 토스트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재학생 1000여명에게 토스트를 제공했다"며 "부실하다고 보일 수 있지만 한 두 시간 사이에 다시 음식을 준비할 수 없고 시간에 맞춰 많은 인원의 도시락을 준비할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제주시는 해당 학교 수돗물에 대한 점검에 나서 이물질 원인이 학교 측 자체 배관에 있는지 시가 관리하는 배관에 있는지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4-26 15:50
  • "의붓아들이 내 딸을 임신시켰다" 주장한 40대...알고보니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0세 미만 자녀들을 이용해 의붓 아들을 성폭행범으로 무고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40대가 2심에서도 형이 유지됐다. 2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며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오창훈)는 지난 25일 무고 및 아동복지법 위반(방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41)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고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원심(1심) 형량인 징역 3년이 인용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피고인(A씨)의 죄질이 가볍지 않지만 당심에 이르러 범행을 인정한 점, 동종 범행이 없는 점 등에 비춰보면 원심의 형량은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A씨는 1심에서 혐의를 부인하다가 2심에서 모두 시인했다. 그는 항소심 법정에서 "죄송하다. 아이에게 미안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앞서 지난 3월22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부장판사 전용수)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40시간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7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등도 내려졌다. 검찰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A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검찰은 "A씨는 평소 피해 아동을 경제적으로 도와준 의붓 아들을 무고하는 등 모성애 결여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께 경찰에 '의붓 아들 B씨가 친딸을 성폭행해 임신시켰다'는 내용으로 신고를 해 B씨를 무고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자녀 2명은 모두 10세 미만이고 이중 한 자녀는 미숙아에 뇌손상 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러한 점을 이용해 경찰에 자신의 자녀가 '로하드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거짓 진술을 하기도 했다. 로하드 증후군은 전 세계에서 보고된 환자가 100명도 되지 않는 희귀 질환으로, 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해 대부분 성인이 되기 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는 두 자녀에게 수사관을 상대로 한 거짓 진술을 강요하다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제주경찰청 수사관은 A씨 자녀의 진술이 다소 맞지 않는 점을 들어 확인 끝에 B씨의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 A씨의 무고 범행을 인지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무고 피의자로 전환돼 조사를 받고 있던 와중에도 택시기사를 상대로 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에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 때문에 머리를 다쳐 출석할 수 없다'고 둘러댔으나 이또한 허위로 밝혀졌다. A씨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 거주하면서 청소를 하지 않고 밥을 제때 주지 않는 등 방임과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도 있다. A씨는 타 지역으로 도주했다가 지난해 11월 중순께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A씨는 수사단계에서 친권이 상실됐다. 두 자녀들은 인근 쉼터로 보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4-26 15:32
  • "다리에 쥐났다" 신고해 놓고 소방대원 폭행한 50대의 최후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자전거 타다가 다리에 쥐가 났다"고 119에 신고한 뒤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욕설하며 폭행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던 50대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5단독 공현진 판사는 소방기본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50대 A 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 공 판사는 "특별한 사유 없이 술을 마시고 범행해 범행 경위나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고인은 동종 범행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특히 2023년 3월 공무집행방해죄로 보호관찰 조건의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 중임에도 술을 마시고 동일한 범행을 반복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23년 9월12일 오전 3시27분쯤 경기도 화성시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다리에 쥐가 났다"며 119에 신고해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욕설을 하고 고성을 지르는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자전거를 확인하러 가는 소방대원에게 달려들어 머리를 손으로 때리기도 했다. 당시 A씨는 경찰을 상대로 공무집행을 방해한 사건으로 기소돼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응급실에서 주취 소란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도 있었다. 소방기본법 제50조 제1호에 따르면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폭행 또는 협박을 행사해 화재진압이나 인명구조, 구급활동을 방해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불구속 송치받은 검찰은 A씨가 과거에 응급실에서 주취 소란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법원으로부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2024-04-26 15:00
  • "아파서 치료받던 돌고래들 강제로..." 거제씨월드 수사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병에 걸린 돌고래를 공연에 투입해 죽게 했다는 비판을 받는 경남 거제씨월드가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거제씨월드와 거제씨월드 대표이사를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원수족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2월 거제씨월드의 큰돌고래 2마리가 폐사한 것과 관련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큰돌고래 ‘줄라이’와 ‘노바’는 병에 걸려 치료받던 중 공연에 투입됐다가 2월 25일과 28일 각각 숨졌다. 해양수산부와 환경부, 경남도, 국립수산과학원의 거제씨월드 합동 점검 결과에서는 수온 관리와 식단·위생, 부상 개체 관리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제씨월드는 서식 환경이 완전히 다른 흰고래와 큰돌고래를 보유하고 있어 사육 개체의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도 우려됐다. 동물원수족관법에 따르면 야생동물을 보관, 유통하는 경우 고의로 먹이 또는 물을 제공하지 아니하거나, 질병 등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아니하고 방치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다만 경남도는 거제씨월드가 큰돌고래를 치료하지 않은 것은 아니어서 방치한 행위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고발장 내용을 바탕으로 거제씨월드가 관련 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2024-04-26 13:59
  • "30대 교사, 담임 맡았던 여중생을 3개월간..." 끔찍 만행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자신이 담임을 맡은 여중생을 수개월간 성폭행한 30대 전 교사에 대한 실형이 확정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제1부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32)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 씨는 2022년 처음 부임한 중학교에서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의 B 양을 약 3개월간 5차례 추행하고 15차례 간음하는 등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함께 술을 마시고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던 A 씨는 B 양에게 산부인과에서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도록 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를 올바르게 지도·교육하고 성범죄로부터 보호할 책무가 있음에도 성적 자기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운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죄책이 무겁다”며 A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 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형이 가볍다는 검찰의 항소만을 받아들였다. 2심 재판부는 “피해 학생은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고 결국 학업까지 중단했다”며 “가족들도 피해자 곁에서 함께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년을 선고했다.

    2024-04-26 10:36
  • 현금 3000만원 든 여행가방 분실한 日 관광객...CCTV 살펴보니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관광객이 지하철에 두고 내린 3500만원 상당 돈이 든 여행 가방을 가져간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17일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일본 국적 관광객 B씨가 전철에 두고 내린 여행 가방을 갖고 수도권 전철 1호선 양주역에서 하차해 345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현금 3000만원, 엔화50만7000엔 등이 든 여행 가방을 분실했다'는 B씨의 신고를 접수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당시 B씨는 국내 지리는 물론 분실 장소도 모르는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은 전철 1호선 종로3가역부터 동두천역까지 30여개소 폐쇄회로(CC)TV 80여대를 분석해, B씨가 1호선 광운대역에서 여행 가방을 두고 하차했으며 같은 전철에 있던 A씨가 양주역에 도착해 여행 가방을 챙겨 내린 사실을 확인했다. A씨의 동선을 추적해 신원을 특정한 경찰은 하루 만에 A씨를 검거, 자택에서 현금 1500만원, 엔화 50만7000엔(원화 약 450만원 상당), 은행 계좌에 입금된 1500만원 등 모두 3450여만원을 압수했다. A씨는 경찰에 "B씨가 놓고 내린 여행 가방을 아무도 가져가지 않자 양주역에서 하차하면서 가져갔다"며 "펜치를 이용해 자물쇠를 뜯어 현금 등 내용물을 꺼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 24일 한국에 재방문해 피해품을 돌려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동차에서 분실물·유실물을 습득한 경우 경찰관서 제출 및 112신고하거나 역무실에 맡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4-26 06:00
  • "여섯 살 때부터..." 생방 도중 눈물 흘린 아르헨 앵커, 무슨 일?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아르헨티나의 뉴스 진행자가 생방송 도중 과거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아동 성폭력 공소시효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지역 TV뉴스 앵커인 후안 페드로 알레아르트는 지난 18일 '카날3'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에서 "저는 가족들로부터 아동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라고 고백했다. 알레아르트는 방송에서 30여 분가량 자신의 성적 학대 피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자신이 여섯 살부터 폭력을 당했고, 가해자는 자신의 아버지와 삼촌이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아버지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양성, 즉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판정을 받은 후 여동생에게까지 성적 학대를 했다고 폭로했다. 알레아르트는 "지금 모두 성인이 된 다른 피해자도 여럿 있다"며 "피해를 봤다는 게 부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치유의 유일한 길은 입 밖으로 내뱉고 고발하는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알레아르트는 경찰에 아버지와 삼촌을 고소했다. 알레아르트의 부친은 피소 사실을 알게 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사리오국립대 교수였던 삼촌은 방송 직후 정직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레아르트의 형제, 자매들은 "알레아르트가 방송에 사생활을 공유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항의 성명을 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대체로 알레아르트를 응원하는 분위기다. 현지 아동 구호 단체 등은 알레아르트의 폭로 이후 피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아동 성폭력 공소시효 폐지를 위한 입법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아르헨티나 형법상 성폭력 범죄 공소시효는 12년이다. 아동 성폭력의 경우 피해자가 고소한 시점부터 공소시효 시기를 계산하고 있으나, 소급 적용 여부 등에 대한 규정이 미비해 개별 사건마다 법관의 판단이 다른 상황이다. 아르헨티나의 아동 폭력 방지 시민단체 '아랄마'의 소니아 알마다 대표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동 성폭력은 발생 당시에만 피해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후유증이 평생 남는 지속성 범죄"라며 "공소시효를 적용받을 수 없고, 받아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4-25 14:20
  • "공짜커피 먹으려고 '이것' 훔쳤다"...20대 여성의 황당 범행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카페에서 무료 커피 등을 제공받기 위해 적립 쿠폰과 도장을 훔치고 이를 위조해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문종철 부장판사는 사기, 절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A(29·여)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15일부터 약 한달간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카페에서 8차례에 걸쳐 적립 쿠폰 100여장과 도장 1개를 훔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 카페에서는 적립 쿠폰에 도장 10개를 모으면 총 5700원 상당의 아메리카노와 마카롱을 무료로 제공했다. A씨는 같은 기간 적립 도장을 222차례 임의로 날인해 쿠폰 23장을 위조하고 이를 7차례에 걸쳐 카페 종업원에게 행사해 총 8만3000원 상당의 음료 등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문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벌금을 납입하지 않으면 10만원을 하루로 환산한 기간 노역장에 유치한다"고 판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4-25 10:28
  • '휙' 주인 눈앞에서 명품 가방 낚아챈 여성...대담한 범행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인천에서 현금 50만원이 든 명품 미니백을 도둑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24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1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길가 벤치에 둔 가방을 누군가 훔쳐 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 A씨는 "가방이 사라져 관리사무소를 통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보니 어떤 여성이 가방을 들고 도망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커뮤니티에도 이런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A씨의 미니백은 시가 95만원 상당의 루이비통 미니 포쉐트 액세서리 제품으로 알려졌다. 미니백 안에는 신분증, 차 열쇠, 각종 카드, 현금 51만원과 동전, 샤넬 립스틱 등이 들어있었다. A씨는 "제가 다섯걸음 앞에 있었는데 가방을 가지고 건물로 들어갔다"며 "건물 안에서는 뛰어서 다른 출구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너무 속상하다"라며 "비도 오는데 두 시간 넘게 길바닥에서 헤매느라 장사도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4-24 14:15
  • "아파트 주차 공간 부족" 장애인주차장 위조한 50대의 최후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아파트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다른 운전자의 장애인주차증을 위조해 사용한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단독 위은숙 판사는 공문서위조와 위조 공문서 행사 혐의로 기소된 A 씨(52)에게 징역 2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사회봉사 40시간도 명령했다. A 씨는 지난 2022년 11월 인천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우연히 습득한 장애인주차증을 위조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해당 장애인주차증의 차량 번호를 아세톤으로 지운 뒤 검은색 펜으로 자기 차량 번호를 적어서 사용했다. A 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 주민센터 명의 공문서를 위조해 사용한 것으로 죄질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과거에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으며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2024-04-24 14:08
  • "음주운전 의심된다" 차량 수색해보니 뒷자석에...

    (부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차량 안에 마약을 둔 채 도심을 누비던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A 씨와 50대 B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 씨 등 2명은 전날 오후 11시쯤 원미구 도당동에서 차량 안에 다량의 마약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한 행인이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며 112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을 발견, 운전자 A 씨에 대해 음주측정을 실시했으나 혈중알코올농도는 0%로 확인됐다. 하지만 A 씨가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의심한 경찰은 차량 내부수색을 진행한 끝에 뒷좌석에서 필로폰, 대마 각각 약 10g과 주사기 등의 마약투약 도구를 발견하고 이들을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 씨 등을 대상으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B 씨가 어떤 관계이고, 어떻게 마약을 들여왔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라면서 "간이시약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고 말했다.

    2024-04-24 11:24
  • "인상은 좋은데..." 도 넘은 면접관 질문에 모멸감 느낀 구직자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면접장에서 한 구직자가 외모나 결혼 여부 등 업무와 무관한 질문을 받은 것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해당 채용 기관이 구직자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3일 권익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한 지역 '노인복지관 기간제 근로자 모집'에 지원해 면접을 응시했다. 면접 자리에서 한 면접관은 A씨의 나이를 거론하며 "그 나이 먹도록 결혼도 하지 않고 뭐 했어요"라는 질문을 했다. 또 다른 면접관은 A씨의 외모에 대해 "인상은 좋은데 기가 세게 생겼네요"라고 말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복지관 측은 면접관의 부적절한 발언을 제지하거나 주의를 주지 않았고, 이에 모멸감을 느낀 A씨는 면접이 끝난 후 복지관 측에 항의했으나 형식적인 사과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4조의3은 구직자에게 키, 출신, 혼인 여부 등 업무와 무관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입증 자료로 수집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채용 면접관의 위촉 및 교육 등에 대한 지도 감독이 소홀히 된 점이 있었다고 본다"며 "앞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기관들이 면접관 위촉 및 교육 등의 과정을 점검해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a307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4-24 09:03
  • "딸 이혼하자 사위가 손녀를 데리고..." 노부부의 사연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저출산의 근본적 원인 중에는 양육의 어려움이 있다. 아이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부담이지만 맞벌이가 많은 만큼 아이를 돌볼 여유가 없기에 출산을 꺼리기도 한다. 아이를 맡아 줄 부모 또는 친정 부모가 집 부근에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직장을 다녀야 하냐'는 고민에 빠지기 마련이다. 24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딸 부부를 대신해 손녀를 돌봐왔던 60대 A 씨 사연이 올라왔다. "젊은 시절 부부 모두 맞벌이를 하면서 무척 바쁘게 살았다"는 A 씨는 그 때문에 "딸에게 제대로 사랑조차 주지 못했다"고 했다. A 씨는 "딸이 스무살이 되자마자 결혼하겠다면 사위를 데려왔는데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결국 결혼을 허락했다"면서 "맞벌이하는 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손녀에게 저희는 딸을 키우면서 못다 한 사랑까지 듬뿍 주었다"고 했다. 그러던 중 "결혼 8년 되던 해 딸 부부가 이혼, 양육권은 사위가 가져갔고 딸은 유학을 떠났다"는 A 씨는 "사위는 저의 연락을 전부 피하고 있다. 손녀가 너무 보고 싶다"며 방법을 물었다. 이명인 변호사는 "2016년 이전까지 민법상 면접교섭권 행사 주체는 부모로 조부모는 제외돼 있다"고 했다. 하지만 "딸이나 아들, 며느리나 사위를 대신해 손자를 돌보는 조부모가 늘어나면서 손자에 대해 면접교섭권을 주장하는 조부모들이 많이 등장하자 2016년 민법을 개정했다"며 "개정 민법엔 부모 일방의 면접교섭권에 더하여 '손자를 직접 양육하지 아니하는 부모 일방의 직계존속은 그 부모 일방이 사망하였거나 질병, 외국 거주, 그밖에 불가피한 사정으로 손자를 면접 교섭할 수 없는 경우 가정법원에 면접 교섭을 청구할 수 있다'는 규정이 신설됐다"고 설명했다. 불가피한 사정에 대해선 "교도소 수감, 해외 이민 등이 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개정 민법도 '조부모의 면접교섭권을 1차적 권리가 아닌 자녀에게 사정이 생긴 경우 2차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리', '가정법원의 허가'를 얻도록 제한했다"며 이를 볼 때 A 씨가 사위를 상대로 면접교섭권을 청구해도 법원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 변호사는 "우리나라에서도 면접교섭권이 부모는 물론 형제·자매와 제3자까지 폭넓게 인정돼야 한다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우리도 외국처럼 실제 아이를 양육한 이에게도 면접 교섭을 허용하는 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2024-04-24 07:53
  • 튀르키예행 비행기서 술 먹고 난동부린 남성, 이유가...

    [서울=뉴시스] 현성용 기자 = 영국에서 튀르키예(옛 터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술에 취한 남성 축구팬이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은 튀르키예에 도착한 후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퍼져 논란이 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의하면, 사건은 전날 영국 에든버러에서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향하던 영국 저가항공사 이지젯 여객기 안에서 벌어졌다. 다른 승객들이 촬영해 SNS에 올린 영상엔 스코틀랜드 프로축구팀 셀틱의 유니폼을 입은 남성이 승무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이 찍혔다. 당시 비행기가 튀르키예에 착륙한 후 승무원들이 비행 중 난동을 부린 남성을 현지 경찰에 인계하려던 상황이었다. 남성은 조금 뒤 등장한 튀르키예 현지 경찰관에게도 주먹을 날렸다. 보고 있던 승객 중엔 어린이도 있었지만, 남성의 폭력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경찰들이 남성을 제압하면서 영상은 끝났다. 승객들에 따르면 남성은 비행 중 몰래 가져온 술을 마시고 취해서 여성들에게 추근대는 등 소동을 일으켰다. 그리고 이를 제지하려는 승무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셀틱 유니폼을 입은 남성은 비행 중 셀틱이 승부차기 끝에 스코틀랜드 컵 결승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접한 다른 팬들이 환호하자 더욱 흥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성의 난동을 지켜본 다른 승객이 "유니폼이 수치스럽다"고 일침을 날리자 격분해 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다른 영상엔 경찰에 체포된 남성이 끌려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이 연행되자 승객들은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질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남성의 만행에 맹비판을 쏟아냈다. "여권을 압수하고 재발급하지 말아야 한다", "항공사 데이터베이스에 술에 취해 소동을 벌인 승객 리스트를 추가해야 한다" 등 끊이지 않는 기내 난동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bc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4-24 06:01
  • 70대 입욕객 3명 사망한 세종시 목욕탕 사고, 원인은...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지난해 12월 세종시 조치원읍 목욕탕에서 70대 입욕객 3명이 숨진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수중안마기 모터의 누전 때문에 발생한 사고라는 결론을 내렸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계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온탕 내 수중안마기와 연결된 모터 안에 있는 코일이 끊어지면서(권선 단락) 누전돼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이달 말 목욕탕 업주 A 씨(58)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한 차례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 조사 결과 2015년부터 목욕탕을 운영해온 A 씨는 매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목욕탕 전기 안전점검 외 별도의 정밀 기계 점검 등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에 이 목욕탕에 대한 전기안전공사 필수 안전점검 때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24일 오전 5시 37분쯤 조치원읍 목욕탕 지하 여탕에서 70대 3명이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부검 결과 모두 감전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

    2024-04-23 15:59
  • 카자흐에 '비상착륙'한 항공기, 알고보니 한국이 여성이...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헝가리를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한국인 여성 A씨가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의 난동이 3시간 가량 계속되면서 해당 여객기는 결국 카자흐스탄 아스타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A씨는 현지경찰에 체포됐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출발한 LO2001편 여객기에서 한국인 여성 A씨가 난동을 부렸다. 해당 여객기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A씨는 가족과 함께 동승한 상황이었다. A씨는 기내에서 3시간 가량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에게 욕설을 내뱉는 등의 소란을 일으켰고, 결국 항공기는 카자흐스탄 아스타 공항에 비상착륙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83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난동으로 항공기 운항은 5시간 가량 중단돼 이날 오전 12시52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4-23 14:03
  • "머스크가 대시 투자해주겠다며 7000만원 요구"..韓 여성의 사연

    [서울=뉴시스]정혜승 인턴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사칭한 한 사기꾼에 속아 7000만원 사기를 당한 한국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9일 KBS 1TV '추적 60분’에서는 ‘외로운 당신에게, 신종 로맨스스캠 사기’ 편이 방영됐다. 평소 머스크의 팬이었다고 밝힌 피해자 A씨는 지난해 7월 한 소셜미디어에서 머스크를 사칭한 한 계정이 A씨를 팔로우했다. A씨는 "머스크가 나를 팔로우해서 승낙했다. 지옥의 문인줄 몰랐다"고 말했다. A씨는 처음엔 사칭을 의심했지만, '일론 머스크’라고 적힌 걸 보고 애써 모른 척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머스크를 사칭한 B씨와 계속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B씨는 A씨에게 출근하는 사진이나 신분증을 보내면서 신뢰를 쌓았다. 그는 테슬라나 스페이스X로 출근한다고 말했고, 한국에 스페이스X 박물관을 세운다고 했다. A씨는 이 말을 믿었다. B씨는 "어제 말레이시아에 다녀왔다”고 말했고, 같은 내용을 기사로 접한 A씨는 그가 진짜 머스크라고 생각하게 됐다. 한국에 와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났을 때 어땠냐고 묻자, B씨는 "윤 대통령이 제주도와 서울에 기가 팩토리를 지을 것이라 했다”라고 답했다. 또 자녀들에 관한 말도 했다. 이 모든 것을 믿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영상 통화였다. B씨는 머스크의 얼굴과 목소리로 "안녕. 나는 너를 사랑해. 알지?”라며 A씨에게 고백했다. 이에 A씨는 "나도 친구로서 사랑한다. 정말 친절하시다”라고 답했다. 이후 B씨는 A씨에게 "투자를 대신 해주겠다”며 국내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그는 "팬들이 나 덕에 부자가 되는 게 행복”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한국인 직원의 계좌’라는 말에 현금과 코인 등 총 7000만원을 입금했다. A씨는 "계속 긴가민가했지만 ;진짜 머스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당했다. 정말 진짜 같았다"고 했다. 전문가 분석 결과 B씨의 '머스크’ 음성은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목소리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hhss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4-23 13:08
  • 롤렉스 도둑, '1.3억 시계' 훔쳐 얼마에 팔았나 봤더니...황당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1억원이 넘는 롤렉스 시계를 훔쳐 마카오에서 700만 원 상당에 판매한 절도범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 나상아 판사는 절도 혐의로 기소된 A 씨(47)에게 징역 1년을, 장물양도 혐의로 기소된 B 씨(46)에게 징역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교도소에서 만난 이들은 지난해 10월 22일쯤 광주 한 피해자의 자택에서 금품을 훔치기로 공모하고 롤렉스 시계 등을 훔쳐 해외에서 처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 씨는 B 씨를 통해 피해자가 집안 금고에 현금 다발과 고가 시계 등 귀중품을 보관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A 씨는 침입절도 경험이 많은 C 씨와 함께 피해자의 집 주변을 탐문하며 CCTV 위치를 확인하는 등 범행 현장을 답사했다. 피해자가 외출하는 것을 확인한 C 씨는 방범창을 부수고 피해자의 집 안에 들어가 금고에서 시가 1억3000만 원 상당의 롤렉스 손목시계와 현금 2500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 A 씨는 B 씨에게 "경찰이 금은방에 롤렉스 시계를 가져온 사람이 있는지 묻고 다닌다. 마카오로 가서 현금으로 바꿔달라"고 부탁했다. 제안을 받은 B 씨는 마카오 한 전당포에서 이 시계를 4만2000홍콩달러(한화 740만원 상당)에 현금화했다. 피해자는 B 씨가 맡긴 전당포에 직접 찾아가 돈을 주고 피해 물품을 되찾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상아 판사는 "A 씨가 절취한 물품이 거액이고 절도 범행을 계획하는 등 가담 정도가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며 "B 씨는 누범기간 중에도 장물임을 알면서 고가 시계를 처분하기 위해 해외 출국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롤렉스 시계가 피해자에게 반환됐다고는 하지만 이는 피고인들의 노력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며 "B 씨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2024-04-23 10:31
  • 서경덕 "기가 막힐 따름" 중국이 또...'훔쳐보기' 논란

    [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를 넘어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중국에서 또 '훔쳐보기'로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눈물의 여왕'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으며, 현재 4만6000여 건의 리뷰가 남겨져 있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 '불법시청'이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감아 왔던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3 09:41
  • 남자 초등생들이 8살 여아에 제안한 것이...구로 아파트 '발칵'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남학생들이 보호자 없이 다니는 어린 여학생들을 상대로 잇따라 성추행 한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서울시 구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 공지문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해당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5~6학년으로 추정되는 남학생 A군이 저학년 여자 아이 세 명을 상대로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지문에 따르면 A군을 포함한 남학생 세 명이 여학생을 따라다니며 "성관계 놀이를 하자"며 "돈을 주겠다. 얼마면 되냐"고 말했다. 여학생들이 "왜 우리한테 이러느냐"고 하자 남학생들은 "다른 애들은 엄마들이랑 같이 다녀서 안 된다. 너희가 딱이다"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A군은 학원 차에서 내린 8살 여자 아이를 따라가 놀이터로 유인해 성기를 보여주며 '네 것도 보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 아이가 도망쳐 자신의 집 공동현관으로 들어가자 A군도 같이 따라 들어가 "(CCTV가 없는) 계단실로 가자"며 무릎을 꿇고 빌었다. 그 후 다른 곳에서 또 자신의 성기를 노출했다. 해당 사건은 피해자 학생의 부모 중 한 명이 신고해 현재 서울경찰청에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공지문이 퍼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누리꾼들은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부모한테 책임 물어야 한다" "어린 자식 있는 부모들은 진짜 걱정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a307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4-23 08:56
  • 횡단보도 뺑소니 피해 10대, 친구가 차번호 찍어 112 전송…잡고보니

    (고양=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고양시 7급 공무원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1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나 서울 강서구 일대에서 검거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께 고양시 덕양구의 한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고양시 7급 공무원 A 씨(40대)가 길을 건너던 B 양(18)을 쳤다. 당시 A 씨의 차량이 들이닥치자 놀란 B 양이 몸을 피하면서 큰 충격은 면했다. B 양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인근에 정차한 뒤 차량에서 내리지 않은 채 5초간 머물다가 B 양에 대한 구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차를 몰아 서울 방면으로 달아났다. B 양의 친구 일행이 도주차량의 차번호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112로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고양경찰은 이를 토대로 추적해 서울 강서경찰서와 공조, A 씨의 주거지에 미리 당도해 대기해 있다가 들어오는 A 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검거했다. 검거 당시 경찰은 음주운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음주측정을 시도했으나 A 씨는 거부했다. A 씨는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차량의 블랙박스 SD카드를 압수했으며 사고 전 차량이 심하게 좌우로 비틀비틀 운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신호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를 입건하고 고양시에 범죄 혐의 내용을 통보할 방침이다.

    2024-04-23 08:30
  • "믿어도 된다"…세입자들에 20억 사기 친 40대 남성의 정체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전직 경찰관이 세입자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40대 남성 A 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는 빌라 임대 사업을 하면서 전세 세입자 17명으로부터 보증금 20여억 원을 받은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피해자들에게 공무원증을 보여주며 "공무원이니 믿어도 된다"며 안심까지 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2022년까지 경찰 공무원으로 재직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A 씨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출국금지를 신청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2024-04-22 14:23
  • "나체 사진 찍으면 대출 해줄게"...대부업 일당 수법보니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무등록 대부업을 영위하고 채권 추심 과정에서 채무자들로부터 나체 사진을 전송받아 협박한 무등록 대부업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대부업법 위반, 채권추심법 위반, 성폭력 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등 혐의를 받는 30대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당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타인의 계좌를 빌려 고금리 이자를 수수하는 등 무등록 대부업을 영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334명에게 연이자율 2000%로 총 13억 4000만원을 비대면 대출하고 채무를 연체할 경우 특정부위가 노출된 신체사진을 전송받은 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법정 이자율을 초과해 최고 8만9530% 상당의 폭리를 취하고 차명 계좌를 이용해 원리금을 상환받아 범죄수익금을 은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대부업 등록 없이 대출카페와 각종 SNS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 무차별적인 대출 광고를 게시했고 대출 심사를 빌미로 차용증과 신분증을 들고 촬영한 사진 및 가족·지인의 연락처를 담보형식으로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이 정해진 기일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전화나 문자 등으로 위협하고 대출 시 확보한 사진을 이용해 모욕적인 ‘수배전단’을 제작해 가족이나 지인에게 전송한다고 협박하거나 실제로 전송하기도 했다. 또 상습연체자들에게는 특정 신체 부위를 노출해 사진을 촬영하게 하고 이를 받아 보관했으며 채무를 변제하지 못할 경우 해당 사진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일당은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채무자 B씨에게 건당 1~2만원을 주거나 상환기일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다른 채무자 507건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제공받기도 했다. B씨는 피의자로 함께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불법사금융 피해 확인을 위해 대출 카페 운영진에 협조를 구해 ‘경찰문의’ 신고 배너를 개설해 이 사건을 파악했고 피해자들을 설득하고 가명으로 조사해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압수한 피해자들의 신체사진을 모두 삭제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된 공공기관에 사건 경위와 시스템 개선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대출 광고를 보고 대출을 진행할 경우 반드시 금융 감독원 홈페이지에서 등록업체 여부를 확인하고 불법 추심 피해 발생 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법정이자를 초과한 고금리 대출 행위 및 미등록 대부와 악질적인 불법 추심행위 같은 반사회적 행위가 근절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191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4-22 12:37
  • "부부싸움 뒤 화난다고..." 30대 남성의 충격 행동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부부싸움 뒤 가스 밸브를 잘라 주민 대피 소동까지 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가스 방출 혐의로 3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쯤 제주시 한림읍 빌라 자택에서 주방 가스 밸브를 가위로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아내와 경제적 문제로 다툰 뒤 아내가 집을 비우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귀가한 아내가 잘린 가스 밸브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은 폭발을 우려해 빌라 주민 30여 명을 대피시켰다. 경찰은 집 안에 있던 A 씨를 체포했으며,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혼자 죽을 마음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22 12:01
  • "친엄마가 어떻게…" 딸 앞에서 내연남과 저지른 끔찍 만행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딸이 보는 앞에서 내연남과 성관계를 하는 등 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친어머니가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을 선고 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달 28일 확정했다. 2009년생인 피해 아동은 지난 2021년 학교 선생님에게 피해 사실을 말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딸 앞에서 계부인 B씨와 수차례 성관계를 하고 아이에게 유사성행위를 시키는 등 성적 학대를 했다. 또 딸에게 과도로 찌를 듯이 위협하는 등 아동학대 행위도 일삼았다. 재판부는 아이가 성적 가치관을 형성하는 시기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해자의 계부인 B씨에 대해서는 무죄를 확정했다. 대검찰청 진술분석관이 수사 과정에서 성범죄 피해 아동을 면담하고 그 내용을 녹화한 영상은 형사재판의 증거로 쓸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성폭력범죄처벌법에 따라 아동이 피해자인 경우 법원이나 수사기관에서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기 위해 진술 내용에 관한 의견 조회가 필요하다. 검찰은 대검찰청 소속 진술분석관에게 피해자 진술 신빙성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진술이 담긴 녹화 영상을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진술분석관이 피해자와의 면담 내용을 녹화한 영상을 증거로 사용할 수 있는지였다. 해당 영상을 수사 과정에서 녹화한 영상으로 보고 형사소송법 제312조에 따라 증거능력 인정 여부를 판단할지, 아니면 수사과정 외의 진술로 보고 313조에 따라 증거능력을 인정할지 여부였다. 1심, 2심 모두 검찰이 제출한 대검 소속 진술분석관과 피해자와의 면담 영상은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과 피고인들 모두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특히 검찰이 제출한 영상의 증거능력도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진술분석관의 소속 및 지위, 진술분석관이 피해자와 면담을 하고 영상을 녹화한 경위와 목적, 진술분석관이 면담과 관련해 수사기관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의 내용과 성격 등을 살펴보면 이번 영상은 수사과정 외에서 작성된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며 "형사소송법 제313조 제1항에 따라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04-22 11:31
  • "의사 ○○○은 똥손" 성형 불만에 실명 깐 50대의 최후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성형외과 의사 시술이 맘에 들지 않아 인터넷 커뮤니티의 병원 이름을 공개한 5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8단독 김정진 부장판사는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 씨는 2022년 인터넷 커뮤니티 여러 곳에 자신의 얼굴 성형을 담당한 의사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자신의 게시물에 '저런 똥손으로 무슨 성형외과 의사를 하고 있는지 의아스럽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를 본 커뮤니티 회원들이 병원 정보를 요청하자 메신저로 병원 이름과 의사 실명을 알려줬다. 재판부는 인터넷에 의사 실명을 알리면서 실력이 없다는 의미로 '똥손'이라고 표현한 것은 사회적 평가를 저하하는 모욕적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A 씨는 시술 후 관리부실 등을 전달했을 뿐,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 범행 동기에 참작할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병원 측에 불만을 표현할 다른 방법이 있기 때문에 정당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2024-04-22 08:59
  • "순박한 모습의 아내, 휴대폰에 설치된 어플이..." 사연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맞선 자리에 나온 아내의 순진무구한 모습에 반해 결혼을 서두른 남편이 우연히 아내의 참모습을 알게 돼 '정말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했다. 22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이런 사연에 가슴앓이하고 있는 A 씨 사연이 등장했다. "가정적이고 순박한 여성이 이상형이었다"는 A 씨는 "결혼 정보회사를 통해 아내를 만나게 됐다"고 했다. A 씨는 "첫 만남에 나온 그녀는 누구보다 순박하고 가정적인 사람처럼 보여 서둘러 결혼했다"며 "대출을 받고 아버지의 도움으로 호텔 결혼식, 신혼여행, 서울에 있는 아파트까지 구했다"고 했다. 결혼 3개월 될 무렵 A 씨는 "우연히 아내 핸드폰을 봤는데 데이팅 앱이 깔려 있었고 아내는 텔레그램으로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암시하는 대화도 나누고 있었다"면서 "대화 상대는 여럿이었고 원나잇으로 부르는 행위를 한두 번 한 것이 아니었다"고 했다. A 씨는 "결혼식은 올렸지만 아직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며 "이 결혼을 없었던 일로 하고 싶고, 결혼식 비용도 돌려받고 싶은데 가능한지" 물었다. 이명인 변호사는 "법률혼은 이혼(협의이혼, 재판상 이혼)을 통해서만 그 관계를 해소할 수 있지만 사실혼 관계는 '당사자 일방의 의사', 즉 어느 한쪽이 '살기 싫다'고 하면 해소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사실혼도 법률혼과 마찬가지로 손해배상청구, 사실혼 배우자가 부정행위를 저지른 경우 그 부정행위의 상대방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도 할 수 있다"고 했다. 결혼식 준비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선 "결혼식 비용이나 결혼 준비 과정에서 지출한 예물 예단비는 청구 대상이 아니다"고 했다. 다만 "단기간에 혼인 생활이 파탄 났다면 법원은 혼인 불성립, 실질적으로 혼인이 성립하지 않은 것과 같이 판단해 예물, 예단 등을 반환받거나 결혼식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단기간 파탄에서 기간에 대해 "대법원은 혼인 기간이 1개월, 2개월인 경우로 판단한 적 있다"며 "혼인 기간이 6개월을 초과하는 경우, 단기간 파탄으로 정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는 말로 A 씨의 경우 단기간 파탄에 해당할 소지가 있기에 변호인의 도움을 받아볼 것을 권했다.

    2024-04-22 08:20
  • "남편이 저 몰래 유부녀 여직원 3명과..." 아내의 사연

    [파이낸셜뉴스] 직장 내 유부녀들 모임에서 청일점인 남편 때문에 불안하다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직장 유부녀들 모임에 청일점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남편이 직장을 다닌 지 15년이 넘었다. 회식이라고 하거나 저녁 먹고 들어온다고 하면 의심한 적도 없고 밖에 나가서 딴짓한다는 생각도 안 해봤다"고 운을 뗐다. 이어 "회사에서야 직장 동료니까 친하게 지낼 수도 있고 밥도, 차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퇴근 후에 따로 만나 술 먹고 모임 형식의 만남은 갖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저 몰래 유부녀 여직원 3명이랑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술도 한 잔씩 하고 야구장도 가고 연극, 영화도 보러 간 것을 알게 됐다. 저에게는 회식이라고 거짓말한 거였다"고 털어놨다. A씨는 "우연히 남편 카톡을 보게 됐는데 유부녀들이랑 광장시장 구경하고 거기서 빈대떡에 막걸리 먹고 시장 구경하고 왔더라. 저를 속이고 회사 여자 동료들이랑 그러고 다녔다고 생각하니 배신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에게 엄청나게 화내면서 여직원들 모임에 당신이 왜 끼냐고, 동성도 아니고 같이 껴서 노는 당신이 비정상이라고, 그 여자들하고 놀러 다닐 때 혼자만 하는 육아 하는 나한테 미안하지 않더냐고 따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일 이후 따로 모임은 안 하지만 여전히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최근 그중에 퇴사한 여직원이 있는데 그 멤버끼리 모여서 저녁 한 끼 하자고 했다고 오늘 저에게 얘기하더라. 예전 모임 생각하면 아내 입장에서 달갑지 않다. 짜증이 난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도 A씨의 고민에 공감하는 의견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직장 동료들과는 점심 식사까지가 깔끔하다. 동호회도 친구도 동창도 아닌데 왜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지 기분 나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2 07:14
  • 3000원 커피 시키고 3시간 앉아있다 쫓겨난 A씨의 하소연

    [파이낸셜뉴스] 카페에서 오래 앉아있었다는 이유로 쫓겨났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손님을 대하는 업주의 태도를 지적하는 의견과 함께 업주의 입장이 이해 간다는 반응도 나왔다. 22일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카페에 오래 앉아있다가 쫓겨났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3시간쯤 앉아있었더니 카페 문닫을 시간이라고 나가라고 하시더라”며 “지인과 만나기로 약속했던 장소라 근처에서 1시간 정도 서서 기다리는데, 제가 나가고 1시간 동안 장사하며 매장 내 손님도 받더라”고 했다. 이어 “3000원쯤 하는 커피 한잔 시켜 놓고 노트북 켜고 오래 앉아있긴 했다”면서도 “자리 차지하는 게 죄송해서 노트북, 휴대폰 아무것도 충전 안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입구 앞 바테이블 딱 한자리만 사용했는데, 사장님 입장에서는 그것조차 보기 싫은 건가 싶다”며 “앞으로 카페 갈 때마다 조심스러워진다”고 했다. 아울러 당시 카페에 손님이 없었다는 내용도 댓글을 통해 남겼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업주의 태도를 지적하며 “카페도 많은데 눈치 주는 카페는 가지말자” “사장 입장에서도 빈자리 많은 것보다 손님이 앉아 있는 게 훨씬 좋을텐데” 등 반응을 내놨다. 반면 오랜 시간 매장을 이용하려면 추가 메뉴를 주문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3시간은 너무했다. 쫓겨날만 했다. 다음부터는 1~2시간에 (메뉴) 하나 시켜라” “3000원으로 3시간 넘게 자리 차지하고 앉아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생각해보면 된다. 업주 입장에선 진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매장을 오랜 시간 이용하는 손님들에 대한 생각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는 “간단한 안주에 맥주 하나 시키고 죽치는 손님들 때문에 힘들다”는 토로도 나왔다. 반면 “손님이 없을 땐 최고의 인테리어 효과” “재방문율 떨어져서 안된다” 등 다른 의견도 이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1 09:12
  • "尹 배신한 사람" 언급에 울컥한 한동훈 10여일만에 "배신이.."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 뿐"이라며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 이후 연일 한 전 위원장 책임론을 제기해 온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현재 홍준표 대구시장은 연일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연일 저격하는 홍준표 시장 겨냥한 발언 한 전 위원장은 이날 밤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썼다. 4·10 총선 다음 날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한 전 위원장이 사퇴 후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전 위원장은 "누가 저에 대해 그렇게 해 준다면, 잠깐은 유쾌하지 않더라도, 결국 고맙게 생각할 것"이라며 "그게 우리 공동체가 제대로 작동하는 방식일테니까"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고 한 전 위원장을 비난하는 글을 남겼는데, 한 전 위원장의 글은 이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한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귀국,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사퇴 등과 관련해 대통령실에 다른 목소리를 내며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공부하고 성찰하겠다" 한동훈, 정치 복귀하나  이날 한 전 위원장은 정치권 복귀에 대한 뜻도 내비쳤다. 그는 "정교하고 박력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서 "정교해 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결과에 대해서도 재차 사과했다. 그는 "저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다. 여러분은 정말 대단하셨다"라며 "뜨거웠던 4월, 5960킬로 방방곡곡 유세장에서 뵌 여러분의 절실한 표정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함께 나눈 그 절실함으로도 이기지 못한 것,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다. 미안하다"고 했다. 그는 "열흘이 지났다. 실망하시고 기운 빠지실 수 있고, 길이 잘 안 보여 답답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같이 힘내시죠. 결국 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투쟁은 언제나 진흙탕 싸움이고 그 싸움에서 나홀로 고상한 척 하는 것은 역겨운 위선"이라며 "이미지나 가꾸고 현실을 눈감는 비겁한 정치는 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에 앞서 홍 시장은 총선 다음날인 11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전 위원장에게) 총선 기간 내내 대권놀이를 하지 말라고 했다. 당원들 속에서 셀카 찍는 것만 봤다. 전략이 있었느냐"고 따져물었다. 특히 "제2의 윤석열 기적을 노리고 한동훈을 데려온 것이었는데 국민이 한 번 속지 두번 속느냐"며 "선거를 주도한 여당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하고, 총선을 책임지게 한 국민의힘도 잘못된 집단"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12일에는 당 전체를 싸잡아 "용산만 목 메어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됐다"고 비판한 뒤 "이 당 안에서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 밖에서 셀럽을 찾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명줄을 이어간 것"이라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한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언급했다. 그는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 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 놀이 하다가 말아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 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1 08:34
  • 한동훈 또 때린 洪 "朴에게 30년 구형했는데.."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선을 그었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마디 더 했다. 홍 시장은 21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 한동훈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직접 징역 30년형을 구형했다 △ 그런데 보수층은 탄핵을 반대한 홍준표는 홀대하고 그런 한동훈을 지지하고 밀어주려 하느냐는 물음에 "그게 한국 보수층 수준이다"고 불편해했다. 이는 한국 보수와 국민의힘이 살아나려면 "냄비 체질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배알 없는 짓으로 보수우파가 망했다"는 홍 시장 비판과 맥락을 같이 한다. 즉 쉽게 달았다가 식어버리고 과거를 잊어버리는 습성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홍 시장은 20일 "한동훈 위원장은 국민의힘 정권 재창출에 큰 도움이 될 대한민국의 희망이기에 한번 기회를 더 줘야 한다"는 누리꾼의 물음에 "한동훈은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했던 정치검사였고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으로 그의 잘못으로 역대급 참패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를 우리 당에 얼씬거리게 해선 안 된다. 이것으로 한동훈에 대한 내 생각을 모두 정리하니 더 이상 그런 질문은 사양한다"며 앞으로 한동훈 옹호 목소리나 관련 질문하지 말라고 했다.

    2024-04-21 07:10
  • 가정이 한순간에 풍비박산, 내려진 벌은 고작..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었지만 자동차들은 속도를 높이지 않았다. 교차로를 가로지르는 구급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구급차가 교차로 절반을 지날 즈음, 날카로운 바람이 서행하는 차들 사이로 벼락같이 지나갔다. 이어 굉음과 함께 구급차 뒷바퀴가 지면 위로 떠올랐다. 구급차는 붕 뜬 채, 한바퀴 돌고 난 뒤 바닥에 떨어졌다. 지난해 8월 21일 오후 10시 52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290 교차로에서 A 씨(75)는 52년을 함께 한 아내를 한마디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채 하늘로 떠나보냈다. 충남 아산에 거주하는 A 씨는 이날 갑작스레 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을 겪었다. 초기 암 진단을 받은 상태여서 걱정이 된 부부는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는 A씨를 이송침대에 고정시키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아내가 곁을 지켰다. 집을 떠난 지 10여 분이 지났을 무렵, B 씨(41)가 운전하던 BMW가 구급차 오른쪽 뒷바퀴를 들이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당시 B 씨의 차 속도가 시속 134㎞였다고 분석했다. 해당 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60㎞다. 사고 위치에 앉아 있던 A 씨 아내에게 충격이 그대로 전해졌다. 좌석에는 안전벨트가 있었지만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아내는 구급차가 한바퀴 도는 사이 차량 내부 이곳저곳에 부딪히며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A 씨는 이송침대에 고정돼 충격을 줄일 수 있었지만 어깨와 다리 근육 등이 파열됐고, 윗 치아가 모두 부서졌다. A 씨 부부와 함께 차에 탑승해 있던 구급대원도 다리가 골절됐고, 구급차 운전자 등 2명도 부상을 입었다. A 씨는 당장 수술이 필요했지만 아내의 장례를 치르고 나서야 수술대에 올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녹색 신호에 교차로에 진입한 B 씨와 달리 신호를 위반한 구급차의 사고 책임을 놓고 고민했다. 하지만 B 씨의 명백한 과실이 확인되면서 과속으로 인한 사고로 결론 내리고 B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B 씨의 책임을 더 무겁게 물었다. 이미 과속운전으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 전력이 있는 B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그리고는 법정최고형인 금고 5년을 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법원도 B씨를 엄하게 꾸짖었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단독 정은영 부장판사는 "의무보험 조차 가입하지 않은 자동차를 운전해 제한 속도의 2배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다 사고를 일으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참혹한 결과를 초래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사고 8개월 만에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이뤄졌지만 피해자들의 고통은 덜어지지 않았다. 당시 사고로 골절상을 입었던 구급대원은 7개월이 지나서야 업무에 복귀했다. 구급차와 장비 등은 폐차 또는 폐기됐다. 퇴직 후 아산에 정착해 여생을 즐기던 A 씨는 아내를 잃고 수술과 치료를 반복하고 있다. 군 장교 출신으로 건강에 자신있던 A 씨지만 이제는 지팡이에 의지해야 할 만큼 걷기도 불편해졌다. 황망하게 '엄마'를 잃은 두 자녀도 불쑥 떠오르는 '엄마' 생각에 목이 멘다. A 씨는 "평화롭고 단란했던 가정이 한순간에 풍비박산이 났다"고 비통해했다. B 씨의 사과를 바라기도 했지만 헛된 기대였다. B 씨는 앞선 결심공판에서 "피해자의 연락처를 몰라 용서를 구하지 못했다"고 했지만 연락처를 건네받은 뒤에도 피해자들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A 씨는 이제 B 씨의 감형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B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도 항소장을 제출해 B씨에 대한 항소심이 대전고법에서 열리게 됐다. B 씨는 "피고인은 항소해 자기 주장을 하며 감형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피해자들은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재범할 위험성도 높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지 않는 피고인이 감형없이 엄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1 06:47
  • 교통사고 내고 도망친 운전자, 잡고보니..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교통사고 피해자의 항의를 못 본 척 줄행랑 친 50대 무면허 운전자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5단독 지혜선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무면허운전) 혐의로 기소된 A 씨(52·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A 씨에게 16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 씨는 지난해 6월 7일 오후 5시 35분쯤 광주 한 도로에서 운전을 하다가 40대 남성이 운전하는 화물자동차를 뒤에서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피해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교통사고에 대해 항의했지만, A 씨는 그대로 도주했다. 조사결과 A 씨는 운전면허 없이 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등으로 처벌 받은 전력도 있었다. 지혜선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무면허 운전 중 교통사고를 발생시키고 그대로 도주해 죄질이 무겁다"면서 "피고인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되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종합해 사회봉사명령과 수강명령의 성실한 준수를 조건으로 형의 집행을 유예하기로 정한다"고 판시했다.

    2024-04-21 06:09
  • "재혼 아닌 삼혼이었다" 논란에 라디오 하차한 방송인

    [파이낸셜뉴스]  배우 선우은숙(65)과 이혼한 후 각종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61)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경인방송은 지난 18일 방송인 유영재가 경인방송 90.7MHz에서 방송되는 ‘유영재의 라디오쇼’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유영재는 경인방송 프로그램 담당자와의 면담에서 “사생활 문제로 경인방송에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영재는 “그동안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떠나 더 이상 방송을 진행하기가 어렵게 됐다”며 “그동안 애청해주신 청취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다만 경인방송은 “(유영재가) 그동안 불거진 ‘사실혼’, ‘삼혼’ 등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인방송 90.7MHz에서 방송되는 ‘유영재의 라디오쇼’는 19일 생방송과 오는 21일 녹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한편 앞서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선우은숙과 유영재가 성격 차이로 협의이혼을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22년 만나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 분모를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만난 지 8일 만에 결혼을 약속한 뒤 두 달 만에 혼인신고를 해 법적 부부가 됐다고 밝혀 화제가 됐었다. 그러나 유영재는 선우은숙과 결혼하기 전 사실혼 관계로 산 여성이 있었으며, 선우은숙과의 결혼이 재혼이 아닌 삼혼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됐었다. 선우은숙은 1978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토지’, ‘아들과 딸’, ‘가을동화’, ‘올인’, ‘노란손수건’, ‘풀하우스’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1981년 배우 이영하와 결혼해 두 아들을 뒀으며, 결혼 26년 만인 2007년 이혼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9 14:14
  • "여성이 즐기는 19금 공연도..." 말 나오는 이유

    [파이낸셜뉴스] 일본 성인물(AV) 여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의 주최사가 개최 장소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그 과정에서 여성단체 등 강한 반발도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성들이 즐기는 19금 공연도 금지하라는 항의성 민원이 제기됐다. 민원인 A씨는 성인 페스티벌 취소가 확정된 18일 민원을 제기했다. 그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 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 올린 글에서 한 공연을 언급하며 “오직 여성 전용 콘서트이며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 관객들만 보는 무대에서 유사 성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강남구청, 미래한강본부가 성인페스티벌 개최를 막으려 했던 것처럼 사회적 문란을 일으키는 더 맨 얼라이브 공연을 중지시켜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민원인 B씨도 한 공연을 언급하며 "오직 여성 전용 콘서트이며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 관객들만 보는 무대에서 유사 성행위를 하고 있다”며 “사회적 문란을 일으키고 있는 페스티벌”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울시, 강남구청, 미래한강본부가 성인페스티벌 개최를 막으려 했던 것처럼 공연을 중지시켜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앞서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여성의 권리만 정당하냐”면서 “남성의 권리도 존중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천 당선인은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라며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여성들의 본능은 자유롭고 주체적인 여성들의 정당한 권리인 것으로 인정되는 반면, 남성들의 본능은 그 자체로 범죄시되고 저질스럽고 역겨운 것으로 치부되는 이상한 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제한하고 남성의 본능을 악마화하는 사회는 전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며 “성별에 관계없이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 관객 대상 19금 뮤지컬 등을 거론하며 “분명 성인 페스티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위의 공연들”이라고 주장했다. 천 당선인은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다가 남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절대 개최돼서는 안 되는 풍기문란 공연, 성범죄 유발 공연으로 취급되며 지자체의 무리한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양성평등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어야 하는 기준”이라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9 13:38
  • "이미 조선족 애들이..." 10대 여학생에게 협박한 사기범

    [파이낸셜뉴스]  부모와 전 남자친구를 살해해 달라고 의뢰한 10대 여학생에게서 돈만 받아 가로챈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청부살인 광고 보고 부모·전 남친 살해 의뢰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판사는 사기와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사회봉사 16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월2일 부모와 전 남자친구를 살해해 달라며 연락한 B양(16)으로부터 7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양은 A씨가 인터넷에 올린 "청부살인이나 장기 매매를 대신해주겠다"라는 광고 글을 보고 연락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청부살인, 장기매매 등 불법적인 일을 대신해주겠다는 광고글을 게시한 뒤 불특정 다수에게 금품을 가로채기로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70만원 입금뒤 "돈 더 없다" 의뢰 취소하자.. 신상공개 협박 B양의 연락을 받은 A씨는 "3000만원을 주면 원하는 대로 청부살인을 해주겠다"며 "일단 있는 돈을 먼저 입금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B양은 A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총 71만원을 송금했다. 이틀 뒤 B양이 "더는 돈이 없어 청부살인 의뢰를 취소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A씨는 "취소는 안 된다. 이미 조선족(중국동포) 애들이 (너희 부모를) 찾고 있다"며 "돈을 보내지 않으면 장기 매매로 진행한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서든 (추가로) 3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네 신상을 다 뿌릴 수 있다"고 협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도 못 했다"면서도 "반성하고 있고 과거에 다른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9 13:05
  • '극한직업' 목욕탕 사장 편, 빗 때문에 머리카락 엉켰다며...

    [파이낸셜뉴스]  한 목욕탕 손님이 롤빗을 사용하다 머리카락이 빠졌다며 업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이 황당한 일은 지난해 11월 부산 한 목욕탕에서 일어났다. "옷벗고 20분 수치심 느꼈다.. 감기몸살까지" 소송건 손님 당시 롤빗에 머리카락이 엉킨 50대 A씨는 목욕탕 내 매점 관리자에게 도움을 구했고, 관리자가 핀셋으로 엉킨 머리카락을 풀어줬다. 이에 A씨는 고맙다고 말한 뒤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며칠 후 A씨는 목욕탕을 상대로 1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나치게 싼 롤 빗을 비치해 머리카락이 뽑히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소장을 통해 "1380원짜리 롤 빗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졌고 빗의 몸체에 틈이 있어 머리카락이 끼이기 좋은 구조였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머리카락이 뽑히고 왼쪽 앞이마 부분까지 빨갛게 달아올랐다는 것. 여기서 더해 "머리카락을 롤 빗에서 떼어내는 과정에서 20분 동안 옷을 벗은 채로 있어 여성으로서 수치심을 느꼈다"며 "그대로 추위에 노출돼 목에서 피가 날 정도로 극심한 감기 몸살에 걸리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목욕탕은 다 옷 벗고 계신다.. 수치심은 좀" 조목조목 반박한 업주 제보자는 '사건반장' 측에 "손님이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롤 빗을 사용해 벌어진 문제"라며 "비치된 롤빗은 가정이나 전국의 수많은 업장에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동안 업체에서 롤빗 때문에 사건·사고가 발생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수치심을 느끼고 감기 몸살을 앓았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선 "목욕탕 탈의실에서는 대부분 벗고 계신 분이 옷을 입으신 분보다 더 많아 수치심을 느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시 탈의실은 실내 난방을 하던 상태"라며 "20분간 방치된 이유로 감기 몸살에 걸렸다는 주장도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렇게 수치스러우면 집에서 씻어야죠" "목욕탕 비품 다 없애야 한다" "비싼 거 두면 가져가려고?" "누가 롤빗 사용하라고 강요했나요"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9 11:03
  •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 후원금 7000만원 행방 묻자...

    [파이낸셜뉴스] 최근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밝혀 일부 반발을 산 한국인 유튜버가 이번엔 과거 대구 사원을 위해 진행한 모금 내역의 불투명성으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후원금 7000만원 행방 묻자.. "곧 내역 공개하겠다" 19일 JTBC에 따르면 유튜버 다우드킴은 2년 전 대구 이슬람 사원을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며 후원을 요청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대구 관계자의 계좌와 본인의 페이팔 계정을 공개하며 "할 수 있는 만큼 기부를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우드킴은 또 다른 영상에서 "대구와 서울에 마스지드(사원)을 짓는 프로젝트가 있다. 여러분 덕분에 5만달러(약 7000만원)가 모였다"라고 알렸다. 그는 기부금을 대구 이슬람 사원 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구 이슬람 사원 측은 다우드킴으로부터 2년 전 200만원을 받은 게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무슬림커뮤니티 대표 무아즈 라작은 매체에 "2022년 11월 19일에 200만원을 받았다. 그게 유일한 거래였고 그 이후에는 더 이상 연락이 없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다우드킴은 "댓글로 돈이 다 모였다고 대구 펀딩의 종료를 알렸다"라며 "7000만원이 모였다는 건 대구에 모인 후원을 추정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원 내역을 곧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우드킴은 인천에 지을 이슬람 사원을 위한 모금액도 같은 페이팔 계정으로 받고 있다.  인천 사원 건립으로 논란.. 땅주인은 계약 해지 요구 앞서 다우드킴은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 이슬람 사원 건설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선교를 위한 기도처와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건물을 완공하려면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라며 모금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글과 함께 토지 매매 계약서를 첨부했는데, 계약서에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운북동 땅(284.4㎡)을 1억8920만원에 매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슬람 사원 건립에 반대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확산했다.  그러자 다우드킴에게 땅을 판 원 소유주는 지난 18일 연합뉴스TV를 통해 '부동산 해약' 사실을 알렸다. 그는 "계약은 했는데, 부동산에다 해약하라고 그랬다"라며 "나중에 알아보니깐 컨테이너 갖다 놓고 유튜브 방송한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그것도 안 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관할 구청 등은 이슬람 사원 건립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라고 보고 있다. 개발행위 허가 심의 땐 주변 환경을 모두 고려하는데, 부지 용도상 종교집회장 허가가 어렵다는 것이다. 중구 관계자는 "건축 허가를 신청한다면 근린생활시설상 종교집회장으로 들어올 텐데 주변 여건을 모두 고려했을 때 현재로선 허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9 10:56
  • 대충 찢은 전단지에 "아이가 9살이라..." 층간소음 예고 논란

    [파이낸셜뉴스] 위층에 이사 온 이웃이 과일 선물과 함께 '층간 소음 예고' 쪽지를 남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층간소음 예고 어떻게 생각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여러분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하다"며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마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보이는 오렌지 한 팩과 전단지를 찢어 작성한 쪽지가 담겨 있었다. 쪽지에는 "위층에 이사 왔다. 저희 아이가 9살이긴 하지만 아직 조금씩 뛰어서, 조금 쿵쿵거리더라도 양해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뛰지 말라고 이야기는 매번 하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이거 주고 시끄러워도 그냥 참으라는 소리임" "전단지..성의 무슨 일이냐" "핵심은 이해와 양해를 구하는 태도 아니냐. 종이나 글씨체가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저렇게라도 미안한 표시하는 게 어디냐" "층간소음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소음 갈등은 크게 늘었다. 한국환경공단의 층간소음 상담 건수는 2019년 2만 6257건, 2020년 4만 2250건, 2022년 4만 393건, 지난해 3만 6435건 등으로 조사됐다. 또 층간소음 관련 살인, 폭력 등 5대 강력범죄도 2016년 11건에서 2021년 110건으로 10배 증가했다. 올해 1월 28일 경남 사천시 한 빌라에서 50대 남성이 층간소음으로 말다툼을 벌이던 윗집 3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했다가 지난달 29일 재판에서 징역 30년을 구형받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9 10:20
  • '거제 모 고등학교 졸업' 전 여친 폭행 사망 가해자 신상이 온라인에서...

    [파이낸셜뉴스]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진 여성의 어머니가 "가해자는 지금도 거리를 활보하고 다닌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에서는 가해 남성의 신상이 확산하고 있다.  "우리 딸은 영안실에 누워있는데 누구때문인가" 어머니의 분노 숨진 19살 여대생 이효정씨의 어머니는 지난 18일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몇 년 동안 따라다니며 딸을 폭행하고 괴롭혔던 가해자로 인해 죽임까지 당하고, 죽고 나서도 편하게 가지 못하고 영안실에 누워 있는 딸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지고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국과수에서 딸이 사망한 직접적인 원인이 폭력이 아니라고 해 딸을 죽인 가해자는 구속도 되지 않고 지금도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라며 "이것이 법이냐, 무슨 법이 이런가"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폭력에 의해 죽은 것도 아니고 병원에서도 잘못한 것이 아니라는데 건강하던 우리 딸은 왜 죽었나"라며 "수사 당국은 피해자와 유족이 피를 흘리고 있는데 가해자의 인권만 지켜주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씨 어머니는 "국과수에 묻고 싶다. 아무런 병이 없던 사람이 아무 일도 없었는데 10일 만에 패혈증으로 죽을 수 있나, 폭력이 있었기 때문에 다발성 장기부전이라는 병이 온 것이 아니냐"라며 "부디 정밀 검사에서는 제대로 된 결과가 나와 차가운 지하에 누워 있는 딸의 영혼을 달래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폭행 가해자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도 함께했다.  가해자 졸업사진 등 신상정보 온라인 확산 한편 이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씨 폭행 가해자인 김모씨(20)의 신상이 올라왔다.  각종 게시물에 따르면 김씨는 2004년 출생으로, 거제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증명사진도 공개됐는데, 사진 속 김씨는 셔츠 제일 위 단추를 풀고 넥타이를 헐겁게 맨 상태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 김씨는 머리를 넘겨 이마를 드러냈으며 선글라스를 끼고 입에 흰 막대를 물고 있다. 재킷을 어깨에 걸치고 주머니에 손을 넣은 포즈도 취했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김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쯤 이씨의 주거지인 경남 거제의 한 원룸에 무단 침입해 이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목을 졸라 다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김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됐으나 검찰이 긴급체포를 불승인하면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패혈증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이라는 1차 구두소견을 받고 폭행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9 10:10
  • "얼마나 잘생겼길래..." 길거리서 성추행당한 남자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남성 유튜버가 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성에게 강제로 포옹당하고 스토킹 당한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남성은 경찰에게 해당 여성을 신고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9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이자이(Yizai)라는 이름의 중국 남성은 베이징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가 낯선 여성이 갑자기 그를 뒤에서 껴안았다고 밝혔다. 이자이는 그 여성에게 쫓기는 순간을 실시간 영상으로 촬영,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강제로 이자이를 껴안은 여성 A씨는 "넌 정말 잘생겼다"라고 외치면서 계속 그를 쫓는다. 이자이는 "나한테 떨어져. 괴롭히지 마.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공공장소에서 이런 짓 하는 게 부끄럽지 않냐"고 말했지만, A씨는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면서도 계속 그를 따라갔다. 심지어 이자이가 버스에 올라타자 A씨도 따라 탔고, A씨가 이자이에게 다가가려고 하자 다른 승객이 A씨를 저지하는 장면도 찍혔다. 이자이는 버스안에서도 “서로 모르는 사이다. 나한테 가까이 오지말라”고 다그쳤다. A씨는 버스에서 내린 이자이를 계속 따라갔고 이자이는 결국 식당 화장실로 도망쳤다. 그러자 A씨는 식당 주방으로 향했고 그 틈을 타 다른 식당으로 대피한 이자이는 식당 직원의 도움을 받아 다른 길로 도망칠 수 있었다. 택시를 타고 집에 귀가한 이자이는 자신을 스토킹한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고, 이전에도 다른 남성을 스토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이는 "성희롱은 피해자의 외모나 성별과 관련이 없다. 가해자의 성격이나 정신 상태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널리 퍼지자 누리꾼들은 “남자들도 외출할 때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배워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나도 같은 상황에 직면한 적 있다. 한 여자가 계속해서 나를 쫓아왔다. 너무 무서웠다”며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9 10:07
  • "공격용 무기냐"... '매드맥스 실사판' SUV에 눈살

    [파이낸셜뉴스] 타이어 휠 너트(Wheel Nut)를 위험하게 개조한 차량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매드맥스 실사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신호대기 중 만난 차량인데, 오버휀다도 되어 있고 32급 타이어 세팅인가 하고 휠을 쳐다봤는데 정말 살벌했다"며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오버휀다는 휠을 기존 성능보다 좋게 하기 위해 휠·타이어 밖으로 빼주는 작업을 말한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SUV 차량 앞, 뒷바퀴의 휠 너트 부분이 뾰족한 바늘처럼 돼 있다. 휠마다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너트 5개를 모두 교체한 것이지만, 자칫 사고가 발생해 바퀴가 다른 곳으로 튕겨 나가면 심각한 피해가 초래될 수 있는 상황.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매드맥스 찍냐" "개성은 자유라지만 남에게 피해주면 안되지" "공격용 무기로 보인다" "불법개조한 차량 철저하게 단속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매년 불법 개조된 차량으로 인해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처벌을 강화하자는 방안이 지속해서 논의되고 있는 상황. 최근에는 해당 법률 조항을 폭넓게 해석, 캠핑용 장비를 적재함에 부착하거나, 구조변경을 하기도 하며 영업용 화물트럭의 적재함 무단 변경, 수입차랑 규제 기준을 초과하는 구조변경 등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또 지자체에서 승인한 업체를 통해 구조변경승인을 받지 아니한 채로 도로를 주행하다 적발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9 09:44
  • 분명 취했는데 혈중알코올농도는 0%... 수상한 술 논란

    [파이낸셜뉴스] 알코올이 없는데 마시면 취한다는 술이 영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걸 마시고 운전하면 음주운전인지 아닌지, 또 사고가 나면 어떻게 처벌되는지 논란이 분분하다. 최근 영국의 한 대학교수가 유튜브를 통해 알코올 없는 술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알코올 대신 여러 식물 성분을 조합해 우리 뇌가 취한 것처럼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18일 SBS 뉴스에서는 영국 한 주류 판매 사이트에 해당 술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팩트체크를 위해 실험을 한 것. 색은 탁한 자주 빛깔이었다. 반 컵 정도만 마셨는데 15분쯤 지나자 정신이 몽롱해진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다. 취재진은 음주 상태에서는 시동이 걸리지 않은 차량으로 테스트도 진행했다. 그 결과,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안내와 함께 차량의 시동이 걸렸다. 더욱 놀라운 건 혈중알코올농도다. 0.000%가 나온 것이다. 알코올 없는 술을 마시고 운전하면 사고 가능성이 커지지만, 경찰은 음주측정기로 단속도, 처벌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음주 단속을 피하는데 악용될 수 있는 만큼, 당국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9 09:04
  • "아직도 사과 없어"... '하반신 마비' 골키퍼의 외침

    [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자가 낸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돼 젊은 나이에 은퇴한 전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가 법정에서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함께 사과를 원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제주지법 형사1부(재판장 오창훈 부장판사)는 1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A씨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을 열었다. 공판에는 피해자 중 한 명인 전 축구선수 유연수씨가 직접 출석해 재판을 지켜보고 발언했다. 유연수는 “제가 사과를 원해도 받지 못한 것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약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강력한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치료 상황에 대한 판사 질문에 유씨는 “계속 재활치료 중이다. 재활은 거의 평생 해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유연수에 따르면 가해자는 사고 발생 1년6개월여가 지난 이날까지도 그에게 사과를 하지 않았다. 대신 공탁금과 합의 의사에 대한 언급만 반복하고 있다고 한다. 유씨는 이날도 받지 못한 사과에 “화가 많이 났다.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하는 데 아직도 사과가 없다. 무표정으로 고개만 푹 숙이고 있더라”고 전했다. 이런 비판에 A씨의 변호인은 A씨 가족이 집을 처분하는 등 합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합의 기회 등을 주기 위해 내달 14일 공판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18일 오전 5시40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사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의 만취 상태로 제한속도를 초과해 차를 몰다가 차량을 들이받아 탑승자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차량에는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인 김동준·유연수·임준섭과 트레이너 등이 타고 있었다. 유씨는 하반신 마비 등 치명적 상해를 입어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렸으나 결국 25세의 젊은 나이에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9 08:54
  • '잔액부족' 카드로 결제하는 시늉만... 절도범은 결국 '철컹철컹'

    [파이낸셜뉴스]  무인매장에서 한 손님이 '잔액 부족' 카드로 결제하는 척 한 뒤 물건을 가져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8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17일 강원도 강릉시의 한 무인매장에서 절도 피해를 입었다는 업주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가 공개한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흰색 모자를 착용한 손님 B씨가 한참 물건을 고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다른 손님들이 밖으로 나간 뒤에야 결제기로 다가가 결제를 시도했다. 기계에 카드를 꽂고 결제를 시도한 B씨는 '잔액 부족' 알림이 떴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결제되지 않은 물건을 챙겨 밖으로 나갔다. A씨는 "이날 범인이 착용한 모자와 동일한 모자를 쓴 손님이 지난 2월에도 매장에서 물건을 훔쳤다"며 "이번에 입은 피해액은 약 5만원으로, 지난번과 합쳐 총 약 1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절도범이 또 찾아올까 불안하다"며 "경찰에 재차 절도 피해를 신고했고, 절도범이 인근 원룸촌으로 들어가는 것까지 확인됐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현재 원룸촌을 돌며 범인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절도죄는 적발 시 형법 제329조에 따라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9 08:26
  • '이범수 폭로' 이윤진 "그 입 다물라" '카톡' 공개했다

    [파이낸셜뉴스] 동시통역가 이윤진이 남편 이범수에게 보낸 딸의 카톡을 공개했다. 이윤진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기사를 인용했다. 해당 기사에는 "엄마와의 연락을 막은 적이 없다" "딸의 서울집 출입 자체를 막은 적도 없다"는 이범수 측의 주장이 담겼다. 이에 이윤진은 "그 입 다물라"라는 글을 남기면서, 딸의 카톡을 공개했다. 해당 카톡에서 딸은 이범수에게 "아빠 전화 좀 받아주세요" "학교를 가려면 교과서가 필요해서 가지러 가야하는데 집에 있음" "저만 갈테니" "답장 좀 해주세요 제발" 이라는 딸의 메시지가 담겼으나, 답장은 오지 않았다. 아울러 이윤진은 이범수와 지내고 있는 아들에게 "최근에서야 어디 학교로 전학 갔는지 어렵게 소식을 접했다" "내사랑 예뿐이" "엄마 마지막으로 봤을 때 편가르기를 하던게 마음이 아파" "한참 사춘기를 겪는 나니(이)에 어려운 일을 겪게 해서 미안해"라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다만 아들은 읽지 않았고 이윤진은 "OOO 얌마 너 톡 안 보냥"이라고 남겪으나, 이 또한 읽었다는 표시는 받지 못했다. 한편 이윤진과 이범수는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4년만 파경을 맞았다. 현재 두 사람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진은 SNS 계정을 통해 이범수에 대한 저격과 폭로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범수 측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9 08:25
  • 9개월 '아기 살해' 어린이집 '악마' 원장, 알고보니 과거에 또...

    [파이낸셜뉴스] 경기 화성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9개월 된 남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 18년을 선고 받은 어린이집 원장이 또다른 아동학대 등이 드러나 추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원장 A씨에게 징역 1년에 벌금 500만원 등을 선고했다. 또 원아를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보육교사 B씨와 A씨의 딸 C씨에게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등을 내렸다. A씨는 2022년 9~10월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던 만 7개월~만 3세 원아의 등을 때리는 등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않는 아동을 허위로 등록해 보조금 420여만원을, 비슷한 시기 딸을 어린이집 교사로 등록해 보조금 170여만원을 각각 부정수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와 C씨는 2022년 9~10월 어린이집 원아를 신체적으로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A씨는 원장으로 어린이집 업무에 대해 아동학대를 하는 것을 방치했고 영유아를 학대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 아동들은 돌을 채 지나지 않고 2~3세 불과해 표현을 하지 못해 아동 특성에 맞게 보육해야 하는 데 신체적 위력을 반복해서 가하는 등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앞서 A씨는 2022년 11월10일 생후 9개월 된 피해 아동 천모군이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를 엎드린 자세로 눕히고 머리까지 이불을 덮어 쿠션을 올린 뒤 그 위에 엎드려 약 14분간 압박해 천군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지난 2월 징역 18년을 확정 선고 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9 07:38
  • 민폐주차에 택시타고 출근한 회사원, 올린 사진 보니..

    [파이낸셜뉴스] 여러 사람이 모여 사는 공동주택 주차장에서 주변 차량을 배려하지 않고 주차를 한 차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택시 타고 출근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직장 업무 때문에 지난해부터 경북 영천의 한 원룸에서 살고 있다"며 "원룸 주차장은 4~5대가 겨우 들어갈 정도로 좁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문제는 안 그래도 좁은 원룸 주차장에 이웃을 배려하지 않고 주차하는 차주가 있다는 점이다"라며 "주차를 이상하게 하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 연락처까지 남겨놓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어 "18일 오전, 출근하려는데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출근하라고 저렇게 세워놓은 것인지 물어보고 싶었다"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흰색 차량이 주차방지턱에서 앞으로 나온 채 세워져 있는 것이 보인다. 심지어 앞 유리에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연락처도 적어놓지 않아 연락할 방법이 전혀 없다. A씨는 "항상 저렇게 차를 대놓는 바람에 앞에 주차된 차는 나가지도 못한다"라며 "저 날은 결국 택시를 타고 출근했다. 원룸 주차장은 사유지라 차량 견인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도 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택시비 청구해도 될 것 같다" , "괘씸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8 13:57
  • "무좀 치료 받아라" 피부과 제보하고 받은 포상금은?

    [파이낸셜뉴스] 무좀 치료를 받으라는 병원을 보험사기로 제보한 시민이 5600만원의 특별포상금을 받았다. 동네 피부과에 관리를 받으러 갔다는 A씨는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무좀 치료를 받은 것으로 서류를 꾸미면 피부 관리 비용을 할인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환자가 실손 처리가 가능한 비급여 대상 무좀 치료를 받은 것으로 서류를 허위로 만들고, 보험사에 이를 청구해 보험금을 타내는 식이었다. A씨는 이런 사실을 금융감독원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알렸다. 이에 생명·손해보험협회 등으로부터 특별포상금 50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또 제보 사건이 검찰에 송치되면서 일반포상금 600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제보가 4414건 접수됐으며 이 중 3462건(78.4%)이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전체 보험사기 포상금은 19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0.1%(4억5000만원) 늘었다. 포상금이 지급된 유형은 음주·무면허 운전이 52.7%로 가장 많았고, 진단서 위·변조 및 입원수술비 과다 청구가 25.7%로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병원과 브로커가 연계된 보험사기는 은밀히 진행되는 특성이 있어 적발을 위해서는 증거자료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보험사기 의심 사례를 알게 된 경우 금감원 또는 보험회사에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8 13:12
  • 분실신고된 여권으로 카메라 빌려 처분한 일본인의 최후

    [파이낸셜뉴스]  분실 신고된 여권을 담보로 카메라 대여점에서 수천만원대 장비를 빌린 뒤 반납하지 않고 출국을 일삼은 30대 외국인 여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8일 인천공항경찰단은 사기 혐의로 일본 국적 3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국내 카메라 대여점에서 총 4080만원 상당의 카메라와 렌즈를 빌린 뒤 돌려주지 않고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1월과 2월 카메라 장비를 소지한 채 일본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지난 11일에도 대여점에서 빌린 카메라 장비를 가지고 일본으로 출국하려다가 대여점 업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당시 대여점 업주는 카메라에 설치된 위치정보장치(GPS) 신호가 공항에서 감지되자 A씨의 출국 가능성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출국 직전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카메라를 빌릴 때 여권을 담보로 맡겨야 한다는 걸 안 A씨는 범행 전 여권 분실신고를 통해 새로 여권을 발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카메라를 빌릴 때 분실 처리된 옛 여권을 피해자에게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일본에 가지고 간 카메라 등을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가 전자제품 렌탈업이 성행하는 만큼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8 11:07
  • "中 신기록 위해 고용" 케냐 금메달리스트의 고백 '충격'

    [파이낸셜뉴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뛰었던 케냐 선수가 중국 허제 선수의 우승을 위해 승부를 조작한 사실상 인정했다. 케냐 선수 윌리 응낭가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BBC 스포츠 아프리카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허제가 1시간 2분 33초의 중국 하프 마라톤 신기록을 깨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을 포함해 4명의 주자가 도움을 주기 위해 계약을 맺었다"라며 "4명 중 한명은 완주하지 못했고, 허제도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고 했다. 응낭가트는 "나는 사실상 허제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이었다"라며 "나는 승부를 겨루기 위해 베이징에 간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허제가 1시간 3분 44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케냐 응낭가트와 로버트 키터, 에티오피아 데제네 비킬라 등 3명은 나란히 허제보다 딱 1초 뒤져 공동 2위로 들어섰다.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당시 대회 영상을 보면, 앞서 달리던 케냐의 로버트 키터와 응낭가트, 에티오피아 데제네 비킬라는 결승선을 앞두고 붉은색 옷을 입은 허제 선수를 돌아보더니 속도를 늦췄다. 허제가 이들 가까이 따라오자 한 선수는 먼저 가라는 듯 손짓하기도 했다. 또 허제 옆에서 뛰며 다른 아프리카 선수들이 앞서가는 듯 보이자 팔을 뻗어 이를 제지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앞서 응낭가트는 승부조작 논란이 일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친구라서 허제가 우승하게 했다”면서도 “그렇게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고 금전적 보상도 없었다”고 말했으나 이를 번복한 것이다. 허제 선수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지난달 우시에서 열린 풀코스 마라톤 대회에서는 2시간6분57초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중국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 여름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다. 이 대회를 주최한 베이징 체육국은 AFP에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세계육상연맹은 BBC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이번 베이징 하프 마라톤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된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지역 당국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맹은 스포츠의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언급은 할 수 없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8 08:41
  • 삼촌 명의로 대출받으려고 은행에 시신 데려온 조카

    [파이낸셜뉴스]  한 브라질 여성이 삼촌 명의로 대출을 받으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죽은 삼촌을 은행으로 데려왔기 때문. 17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찰과 현지매체 G1 등에 따르면 에리카 지소자(42)라는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방구 지역 한 은행에서 삼촌 명의로 대출금 1만7천 헤알(한화 약 450만원)을 받으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지소자의 삼촌 파울루 로베르투는 휠체어 위에서 미동도 없이 축 처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소자는 은행 창구에서 로베르투를 향해 "삼촌 서명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는데 듣고 있느냐" "제가 대신 서명할 수는 없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자꾸 뒤로 젖혀지는 로베르투의 머리를 앞으로 잡아주기도 했다. 은행 측은 '고객이 아픈 것 같다'며 의사에 연락을 취했고, 현장을 찾은 의사는 로베르투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머리 뒤쪽 혈흔 등 이미 몇 시간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소자는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로베르투는 살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기 및 절도미수 혐의로 지소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또 공범 존재 여부도 살피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8 08:35
  • 아이 알레르기에도 고양이 키운 아내, 이혼 후 하는 말이..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고 있다. 고양이, 개 등은 아이들 정서에도 좋지만 일부 사람들은 고양이 털 알레르기 등이 있어 고통을 호소하곤 한다. 이럴 경우 가족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18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고양이 집사 아내로 인해 이혼까지 한 남편의 사연이 등장했다. A 씨는 "아내는 연애할 때도 고양이를 매우 좋아했다"며 "여행하다가 만났던 길고양이가 눈에 밟힌다면 사료를 싸 들고 다시 여행지를 찾았고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거나 하룻밤 돌보는 건 아주 흔한 일이다"고 했다. A 씨는 " 아내는 아이를 낳고 한동안 육아 때문에 고양이는 잊고 살더니 아이가 3살이 되자 고양이를 집에 데려왔다"고 했다. 이후 "아이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응급실을 찾아 주사를 맞아야 했다"며 이에 "아내에게 아이가 알레르기가 있으니 고양이를 집으로 들이지 말자고 이야기했더니 아내는 아이를 안방에 두고 고양이와 접촉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거부하더라"고 했다. A 씨는 "이 문제로 자주 다투다가 결국 이혼, 부모님 집으로 제가 들어가 아이를 키웠다"며 "주말마다 아이를 보러 오는 아내가 어느 날 '나에게 친권과 양육권을 주든지 아니면 공동으로 하자'고 요구했다. 아이 건강보다 고양이를 챙기는 아내와 공동양육 하기 원치 않는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우진서 변호사는 "법원이 공동양육을 명하는 내용의 판결은 매우 드물다"고 했다. 즉 "두 사람 사이 의견 차이로 이혼에 이르는 경우가 대다수이기에 아이 양육 문제에서도 대립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는 것이다. 우 변호사는 "법원은 재판상 이혼의 경우 부모 모두를 자녀의 공동양육자로 지정할 때는 △ 부모가 공동양육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 양육에 대한 가치관에서 현저한 차이가 없는지 △ 부모가 서로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지 △ 양육환경이 비슷해 자녀에게 경제적·시간적 손실이 적고 환경 적응에 문제가 없는지 △ 자녀가 공동양육의 상황을 받아들일 이성적·정서적 대응능력을 갖추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동양육 여건이 갖추어졌다고 볼 경우에만 인정한다"며 공동양육 지정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공동친권에 대해서도 "공동친권자가 되면 향후 자녀에게 신분상, 재산상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쌍방 동의가 필요하다"며 "자녀가 갑자기 아파 입원해야 하는 상황 등이 발생하였을 경우 양육자는 공동친권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상대방이 연락되지 않거나 동의하지 않는다면 자녀의 복리에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양육자로 지정될 자가 부적절하게 친권을 행사하거나 해외로 이주할 것이라는 등의 특수한 상황이 있을 때만 공동친권을 극히 예외적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법원이 A 씨 아내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했다.

    2024-04-18 08:28
  • 학교 찾아가서 수업 중인 여교사 목 조른 엄마의 최후

    [파이낸셜뉴스]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자 수업 중인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교사의 목을 조르고 욕설을 한 학부모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항소5-3부(강부영 부장판사)는 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11월18일 오후 1시30분께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수업하던 여교사 B씨에게 욕설하면서 목을 조르고 팔을 강제로 끌어당겨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욕설하며 "교사를 못 하게 하겠다"고 폭언하며, B씨를 교실 밖으로 끌고 나오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당시 교실에 있던 초등생 10여명에게 "우리 애를 신고한 게 누구냐"며 소리를 지르는 등 아동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에 회부된다는 통보를 받고 남성 2명과 함께 학교를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A씨 아들 반의 담임교사가 병가를 내 임시로 해당 반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불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에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검찰은 형이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며 쌍방 항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 양형 심리 과정에서 나타난 제반 사항들을 고려해 볼 때 적절한 형량을 정했다고 판단된다"며 "피고인이 추가 공탁을 하긴 했으나, 형량을 변경할 만한 특별한 사정은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8 08:16
  • 대기업 사수가 신입사원 지적 후 받은 메일 내용이..

    [파이낸셜뉴스] 직장 선배에게 지적당한 신입후배가 "되게 까다로우시다"고 맞섰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입 나에게 이렇게 말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기업에 다니는 A씨는 "신입사원을 지적했더니 이런 연락을 받았다"며 자신이 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A씨가 "메일로 요청한 건 쪽지 말고 메일로 회신해달라"고 쪽지를 보냈다. 그러자 신입 사원 B씨는 "ㅎㅎ되게 까다로우시넹. 알겠습니당^^"라고 답장했다. A씨는 "메일로 요청한 것도 자꾸 메신저 쪽지로 '띡' 주길래 메일로 요청한 건 메일로 회신 달라고 했는데 저렇게 답장이 왔다"며 "너무 화가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의견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버릇이 저게 뭐냐", "이건 불러서 말해야 한다",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사수한테 말을 해라" "어이없어서 말도 안 나온다" "주변 사람 다 듣게 지금 말실수 한거 아냐고 소리질러라"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이 "신입이 몇 살인지 궁금하다. 내가 직장생활 10년 차인데, 개념 없는 신입 많이 봤다지만 저런 부류의 신입은 대부분 완전체(개념이 없다는 뜻)다"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신입의 나이가 30살이고, 내가 사수다"라고 답했다. 이어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원래 업무 전파 차원에서 메일로 회신해주시는 게 기본적인 업무예절입니다^^ 다음부터 꼭 참고해주세요~ 라고 하면 너무 친절한가"라고 댓글로 묻는 등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신입 직원들의 태도 문제는 꾸준히 불거지고 있는 이슈 중 하나다. 지난달에는 업무와 전혀 관련없는 책을 읽고 있던 신입사원에게 "책 읽 말고 일하는 흐름을 거 흐름을 봐라' 지적했더니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교체했다는 사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사원은 지적받은 상사만 볼 수 있도록 멀티프로필을 설정한 후 비속어와 함께 '너나 잘하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8 07:29
  • 전처 부모 무덤 파서 유골 옮긴 男, 이유가.. 황당

    [파이낸셜뉴스] 새벽시간에 몰래 전처 부모의 묘를 파헤치고 유골을 다른 곳에 숨긴 6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3단독(부장판사 전용수)은 분묘발굴유골은닉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65)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4시께 제주시 해안동에 있는 전처 B 씨의 가족 묘지에서 동의 없이 B 씨 부모의 무덤을 파헤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고의적 은닉에 해당하는 피고인의 범행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도 “피해자와 합의한 점과 유골이 유족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에게 아무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 씨는 미리 준비한 관에 B 씨 부모의 유골을 옮겨 담았다. 이어 약 6km 거리에 있는 제주시 애월읍 한 토지에 다시 묻은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B 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에게 긴급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좋은 곳으로 이장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도 유골을 묻은 위치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휴대폰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당일 A 씨의 행적을 파악한 뒤 추궁했고, 그제서야 A 씨는 유기 장소를 털어놨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A 씨가 B 씨와의 재산 분쟁을 계기로 범행한 점 등을 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A 씨는 파묘를 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유골을 숨긴 게 아니라 보관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 선처를 호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8 07:26
  •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 사망, 관계 알고보니..

    [파이낸셜뉴스] 경기 파주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가운데 남성 2명이 살인을 모의한 정황이 확인했다. 특히 피해 여성 한 명은 아르바이트 구인 글을 보고 찾아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YTN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남성들이 돈을 노리고 여성들을 유인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대 여성 A씨가 경기 파주시 호텔로 들어간 건 지난 8일 오후 5시쯤.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남성으로부터 "가상화폐로 돈을 많이 벌었으니 만나자" 라는 제안을 받고 찾아간 것이다. 또 다른 20대 여성은 4시간쯤 뒤 SNS에서 '여성 딜러'를 구한다는 글을 보고 호텔로 향했다. 경찰 조사 결과 모두 여성들을 꾀어내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특히 남성들 휴대전화에선 추가로 살인을 모의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지를 주고받은 시점은 여성들이 입실한 뒤였다. 앞서 피해 여성 지인에게도 금품을 요구한 사실을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금전 갈취를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살인까지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현재 이들의 계좌에서 돈이 오간 정황 등을 살피기 위해 관계기관에 협조를 구한 상태다. 또 사라진 여성의 휴대전화에 대해선, 지난 9일 남성들이 호텔 인근 PC방에 잠시 외출했을 때 가져간 게 아닌지 의심하며 계속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남성들이 숨진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이르면 이번 주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8 07:21
  • 고속도로 1차선서 급정거 후 뒤차 운전자 폭행한 男, 왜?

    [파이낸셜뉴스]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고속도로에서 급정거하고 뒷 차량 운전자를 폭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40분께 김포시 대곶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에서 위협 운전을 하고, 뒷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앞서가던 A씨 차량이 비틀거리자 졸음운전을 우려해 짧은 경적을 울렸다. 이에 격분한 A씨는 B씨 차량을 여러 차례 가로막다가 고속도로 1차로에 차를 급정거하고는 욕설을 하고 B씨를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B씨 차량에는 아내와 70대 장인·장모, 10대 아들이 함께 타고 있었는데, 이 중 B씨 아내는 급정거 탓에 수술 부위를 안전벨트에 눌려 전치 2주의 병원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불러 범행 경위를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8 07:17
  • 정치컨설턴트 "홍준표가 한동훈을 비판하는 이유는.."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비판을 지나치게 하는 바람에 한동훈 덩치만 키워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치컨설턴트인 유승찬 씨는 17일 밤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전략적인 홍준표 시장이 이렇게까지 험하게 하는 건 다른 이유가 있다"며 "초장에 싹을 죽이자, 이런 게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즉 홍 시장의 한 전 위원장 비판은 "뭔가 계산이 있긴 있다. 감정적으로 그런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을 "역시 대권 경쟁 아닐까"라고 해석했다. 유승찬 씨는 " 지금 한동훈 위원장 차기 지지율이 꽤 나오니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아예 '이참에 보내버리자'는 이런 생각으로 하는 걸 수 있다"면서 하지만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할수록 코끼리를 생각하듯 계속 한동훈을 호명해 (한 전 위원장을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선거 뒤 한동훈 위원장은 사퇴하고 물러났는데 자꾸 그라운드에 끌어올리는 바람에 지금 당 대표 지지율 1등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온다"며 "홍준표 시장이 적당히 해야 하는데 너무 심하게 해 그분을 다시 살려주는 효과를 내고 있지 않냐"고 홍 시장이 전략적으로 한 전 위원장을 비판했다며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2024-04-18 07:11
  • "동생이 연락 안 돼요" 실종신고, 찾고 보니..반전

    [파이낸셜뉴스]  연락을 끊은 내연녀를 만나기 위해 경찰에 허위로 실종신고를 해서 찾아낸 60대 남성이 붙잡혔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최근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9시 19분쯤 서울 양천구 자택에서 내연녀와 연락이 두절되자 “아는 동생이 이틀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허위로 실종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두 시간여 만에 B씨의 소재를 파악했고, 이후 A씨와 B씨가 내연관계임을 알게 됐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연락을 지속해왔음에도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거짓으로 실종 신고를 했다고 보고 즉결심판을 청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8 07:00
  • "2인분에 4만원.. 양이 이게 맞나요?" 닭갈비집 바가지 논란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수원시 한 식당에서 4만원어치 닭갈비 2인분을 주문했다가 충격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닭갈비 2인분 얼마로 보이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물가가 올랐다고 하지만 이 가격이 맞나 싶어서 의견 여쭤본다"며 사진을 공유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파, 양배추, 양파, 깻잎, 고구마 등 각종 야채에 빨갛게 양념된 닭갈비가 올라가 있는 모습이 담겼다. 2인분이라고 하기엔 누가 봐도 적은 양. 이에 A씨는 "부가세 포함해 4만원을 결제했다"며 "사장님 속상하실까 봐 같은 자영업자라 말도 못 하고 꾹 참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희가) 채식주의자 같아 보였나 보다. 2번은 못 갈 집이다"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맛보기인가요?" "닭갈비가 아니라 야채볶음인 줄" "아무리 그래도 기본 먹을 양은 줘야지 양심 무엇" "심하긴 하네요" "야챗값이 비싸면 좀 줄이고 고기는 원래 양대로 줘야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음식점의 바가지 행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제주도 횟집에서 바가지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해당 횟집이 고등어회 20점을 3만원에 팔았다는 것.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또 최근 봄 축제 시즌을 맞아 전국에서 열린 벚꽃축제 등에서 바가지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지난해 바가지 상술 사례가 잇따라 알려지자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하반기부터 강도 높은 대책이 실행에 들어갔지만 올해도 바가지 논란은 반복되는 양상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8 06:52
  • "이범수, 모의총포 소지해 공포"..'이혼 소송' 아내의 폭로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 중인 통역가 이윤진이 남편이 결혼생활 동안 모의총포를 소지했다며 이를 '불법무기 소지'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윤진은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서울에서 13일 정도 있었나. 먼저 지난 몇 년간 나와 아이들을 정신적으로 위협하고 공포에 떨게 했던 세대주(이범수)의 모의총포를 내 이름으로 자진 신고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4월 한달, 불법무기 신고 기간이다. 혹시라도 가정이나 주변에 불법 무기류로 불안에 떨고 있는 분이 있다면 주저 말고 경찰서 혹은 112에 신고하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13일 간 에피소드는 너무 많지만, 이제 사사로운 것에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니 법의 심판을 믿겠다. 변론 기일에 다시 (한국에) 오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윤진은 끝으로 "세대주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 다을이(아들) 잘 챙겨주고 있길. 온라인 알림방도 보고, 아이가 어떤 학습을 하는지, 아이는 어떻게 성장하는지 몇 달이라도 함께 하면서 부모라는 역할이 무엇인지 꼭 경험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그래서 소을이에게도(딸) 어떤 아빠로 남을 것인지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라고 남겼다.  한편 현행법상 모의총포는 총포와 아주 유사하게 제작한 것으로, 누구든지 이를 제조·판매 또는 소지해선 안 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윤진과 이범수가 이혼 조정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은 지난달 16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윤진은 이후 SNS에 올린 폭로 글에서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전화들까지.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이범수 측은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범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이윤진씨가 SNS를 통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라며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씨는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범수와 이윤진은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8 06:50
  • 천하람 "성인 페스티벌 금지? 남성 본능 악마화 말라"

    [파이낸셜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서울시와 강남구의 '성인 페스티벌' 금지 결정에 대해 "남성의 성적 자기 결정권은 제한하고 남성의 본능을 악마화하는 사회는 전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천 당선인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는 만큼 남성의 권리도 동등하게 존중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남구는 이날 일본 성인 동영상(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이 서울 압구정 카페 골목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개최 금지를 통보했다. 페스티벌이 성을 상품화하고 선량한 풍속을 해친다는 이유에서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전날 오후 압구정 거리에 있는 식품접객업소 300여곳에 '식품위생법 위반행위 금지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사회적으로 문란을 일으키고 있는 해당 페스티벌이 강남구에서 개최되는 걸 막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당초 해당 페스티벌은 경기 수원과 파주 등에서 진행하려고 했으나 잇따라 대관이 취소되면서 페스티벌 장소가 세 차례 변경됐다. 주최 측은 서울 잠원한강공원 내 선상 주점 '어스크루즈'로 장소를 옮겨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했으나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어스크루즈 운영사에 불법행위 금지 공문을 보냈고, 강행할 경우 업장 임대 승인 취소 등 강경 조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주최 측은 전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압구정 카페 골목 일대로 페스티벌 개최 장소를 옮긴다고 다시 공지했다. 이에 천 당선인은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며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여성들의 본능은 자유롭고 주체적인 여성들의 정당한 권리인 것으로 인정되는 반면 남성들의 본능은 그 자체로 범죄시되고 저질스럽고 역겨운 것으로 치부되는 이상한 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다가 남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절대 개최되어서는 안 되는 풍기문란 공연, 성범죄 유발 공연으로 취급되며 지자체의 무리한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양성평등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어야 하는 기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별에 관계없이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서울시와 강남구는 성인 페스티벌 금지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8 06:48
  • 오피스텔에서 추락한 女, 스토킹男 누나 정체가..

    [파이낸셜뉴스] 20대 여성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상습 폭행 피해를 호소하다 오피스텔에서 떨어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유족은 가해자의 누나가 배우라고 폭로했다.  피해 여성 A씨의 유가족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0대 여성 추락사 13시간 초인종 사건의 유가족'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탄원서를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유족은 "가해자는 첫 진술 당시 피해자와 말다툼을 하고 밖으로 나온 후 피해자가 추락하는 걸 보고 신고했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라며 "이후 경찰이 피해자가 추락 당시 가해자와 함께 있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추궁하니 그제야 추락 당시 같이 있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가 추락한 후 가해자는 피해자가 들어오기 전 혼자 먹었던 맥주캔과 슬리퍼를 챙겨 나오는 모습이 발견됐다"라며 "피해자가 추락한 직후가 아닌 10여분이 지나서야 119에 신고했다"라고 했다.  유족은 탄원서 작성을 요청하며 "전 남친 B씨에 대해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단순 자살로 종결될 뻔한 사건을 공론화했다"라며 "경찰은 고인이 차고 있던 목걸이에 대한 감식을 진행 중이며 부검 결과는 수사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차고 넘치는 충분한 증거가 있는데 가해자 측은 현재까지도 반성의 기미나 사과 한마디 없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라며 "가해자는 수사 중에도 멀쩡히 SNS를 하고, 기사로 접하고 있는 가해자의 누나는 평범한 일상을 살며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스토킹은 중대한 범죄이며 재발의 위험성 또한 매우 높다고 한다.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처벌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변사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으며 혐의점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추가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월7일 오전 2시쯤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벌어졌다. 당시 20대 여성 A씨가 오피스텔 9층에서 1층으로 떨어져 숨졌다. 119 최초 신고자는 A씨의 전 남자친구인 20대 남성 B씨다. A씨는 추락하기 전 B씨와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족은 A씨가 B씨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당해왔다고 진술했다.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는 'B씨는 A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집으로 찾아와 13시간 동안 초인종을 누르기도 했다' 'B씨는 몸에 멍이 들 정도로 A씨를 폭행했다' 'B씨는 A씨에게 모욕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등의 주장을 하기도 했다.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이주희 부장검사)는 지난 8일 특수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재물 손괴, 퇴거 불응 등 혐의로 B씨를 구속기소 했다. B씨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5월 1일 부산지방법원 종합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8 06:33
  • 남친과 찍은 여행사진 올린 여교사, 학부모가.. 소름

    [파이낸셜뉴스] 남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간 사진을 쇼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학부모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고 교장실까지 불려 갔다는 현직 교사의 사연이 알려졌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중학교 교사인 A씨는 지난 12일 최근 자신의 SNS에 남자친구와 제주도에 가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A씨가 올린 사진은 벚꽃이 핀 거리에서 남자친구와 포옹하고 있는 평범한 사진이었다. 그런데 사진을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A씨가 맡은 학급의 학부모였다. A씨에 따르면 학부모는 "아이들이 볼 수도 있는 건데 남사스럽게 그런 걸 왜 올리냐" "사춘기에 들어서서 호기심이 많을 텐데 너무하신 거 아니냐"면서 삭제를 요구했다. 학부모는 A씨에게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냐" "우리 세금 받아 가면서 그것밖에 못 하냐" 등 폭언도 쏟아냈다. A씨는 이 일로 교장실에도 불려 갔다. 학부모가 학교에도 항의를 넣은 것이다. 교장은 "원래 저런 사람들 많으니 (A씨가) 이해하라"면서 "학부모에게 잘 이야기해 보겠다"고 위로했다. A씨는 결국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는 "학부모가 휴대폰 번호와 이름으로 계정을 찾은 것 같다"면서 "개인용 휴대전화와 업무용 휴대전화를 분리해 사용해야겠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출이 있거나 이상한 사진도 아니고 남자친구랑 여행 간 사진이 뭐가 문제라는 거냐" "학부모에게 사생활이니 불쾌하다고 꼭 이야기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8 05:50
  • '여친 폭행·사망' 남친 긴급체포 했지만 검찰이..

    [파이낸셜뉴스] 경남 거제에서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한 20대가 입원 치료 도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열흘 만으로 경찰이 뒤늦게 가해자를 긴급체포했지만, 검찰이 불허해 다시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거제경찰서는 헤어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께 전 여자친구 B 씨가 사는 거제시 고현동 한 원룸에 무단으로 침입해 B씨 얼굴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머리를 크게 다쳐 입원 치료를 받던 B 씨는 지난 10일 갑자기 상태가 악화했고,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최초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던 경찰은 11일 경찰서를 찾아온 B씨 부모로부터 사망 사실을 통보받고 당일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폭행과 사망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긴급체포를 불승인했다. 이에 A씨는 풀려났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조직 검사 등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8 05:50
  • "너희 같은 XXX들.." 배달 라이더에 폭언한 벤츠남

    [파이낸셜뉴스]  한 외제 차 운전자가 골목에서 맞닥뜨린 배달 라이더에게 심각한 폭언을 쏟아내는 장면이 공유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6일 유튜브 '한문철TV'채널에는 내년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33)의 사연이 소개됐다. 예비신랑(37)이 배달 대행 업체에서 라이더로 일하고 있는데,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는 일을 겪었다는 것. 예비신랑인 라이더 A씨는 지난 9일 배달을 가던 중 좁은 골목길에 진입해 시속 30km의 속도로 주행하고 있었다. 이때 전방에서 벤츠 E200d 차량이 골목으로 진입하는 것을 본 A씨는 옆으로 빠져주기 위해 속도를 줄였다. 이때 창문을 내린 벤츠 운전자는 대뜸 "XXX아 천천히 다녀. 거기서 그렇게 세게 튀어나오면 어떡하려고 그래"라며 욕설을 했다. A씨가 "왜 욕을 하시냐"고 묻자, 운전자 B씨는 차에서 내려 폭언을 이어갔다. 그는 "법만 없으면 너희 같은 XXX들 차로 밀어버렸으면 좋겠다"라는 등의 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그러면서 "눈X을 파겠다" "평생 배달이나 해 X 먹고 살아라" "내가 배달시키면 니들 그 돈 갖고 X 먹고 살잖아" "너 같은 XX들 때문에 사회발전이 없다" "거지 XX" 등의 모욕성 발언도 쏟아냈다. 사건을 제보한 예비신부는 "형사 고소가 가능한지 알아보려고 했는데 경찰들은 이런 상황이 흔하다는 식으로 말했다"며 "모욕죄 성립도 안 된다고 한다. 예비 신랑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한다"라고 호소했다. 한 변호사는 "여태껏 10만개 가까운 블랙박스 영상을 봤는데 이렇게 저질인 사람은 처음 봤다"며 "입이 시궁창"이라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다만 한 변호사 역시 모욕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불특정 다수가 보는 앞에서 모욕적인 언사를 하면 모욕죄가 성립되지만, 안타깝게도 골목에는 두 사람만 있던 상황. 또 폭언의 수위가 높지만 협박죄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벤츠타고 조폭흉내를.." "저런 인간은 개망신을 당해야지 가만히 있으면 바보 된다" "벤츠가 백번 잘못했지만 오토바이도 빠르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7 15:59
  • "생리대 아니야?" 여성용품 닮은 기차역 '시끌'

    [파이낸셜뉴스]  중국 장쑤성 난징시가 착공 예정인 한 기차역의 모양이 여성용품 생리대를 닮아 중국 누리꾼의 비난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난징시는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할 난징북역 조감도를 공개했다. 시는 시의 명물인 매화꽃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알렸다. 난징에서는 매년 봄 매화 축제가 열린다. 매화 약 4만 그루가 밀집한 매화산도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해당 기차역의 모양이 매화보다 생리대를 닮았다며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이것은 거대한 생리대"라며 "매화처럼 보인다고 말하는 것은 민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글은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관영 매체 난징데일리에 따르면 예비 설계안은 장쑤성 정부와 중국 국영 철도 그룹에 의해 승인됐다. 또 건설에는 200억위안(약 3조816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2028년 초 완공시 매년 승객 3650만명이 이용하는 난징시 최대 역사가 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7 14:09
  • "식사후 장염"..전국 맛집 418곳서 9000만원 뜯어낸 男

    [파이낸셜뉴스]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식사 후 장염에 걸렸다"고 협박해 수천만원을 편취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7일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상습사기 혐의로 A씨(39)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12일부터 올해 3월21일까지 전국 음식점에서 418차례에 걸쳐 90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휴대전화로 '전국 맛집'을 검색한 뒤 매일 10∼20곳의 음식점에 협박 전화를 건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일행과 식사했는데 장염에 걸렸다. 보상해주지 않으면 구청에 전화해 영업정지 시키겠다"고 협박해 돈을 편취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업주들은 A씨의 요구에 따라 수십만에서 수백만원을 합의금 명목으로 이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범행 기간이 길어지면서 전국 음식점 3000여 곳이 합의금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으며, 피해 업주들은 온라인상에서 사례를 공유하면서 A씨를 속칭 '장염맨'으로 칭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업주들의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지난 12일 부산 소재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주로 낮에 범행하고, 밤에는 휴대전화 전원을 꺼 경찰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그는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했다가 처벌받고 지난해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영업자로부터 뜯어낸 합의금 대부분을 "생활비와 인터넷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착수 후 분석한 계좌 거래내역 외 약 20일간의 내역을 추가로 확인해 또 다른 피해 사례 등이 있는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7 13:24
  • '박근혜 재판장과 식사' 주장 유튜버, 조국에 1000만원 배상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한 기자 출신 유튜버가 조 대표에게 10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게 됐다. 17일 법조계와 조 대표 측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조 대표가 전 월간조선 기자이자 유튜브 채널 '거짓과 진실' 운영자 우종창 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조정 갈음 결정(강제조정)을 확정했다. 법원은 지난달 27일 조정기일을 열고 우 씨가 조 대표에게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강제조정했다. 우 씨는 2018년 3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를 앞둔 시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이던 조 대표와 박 전 대통령 1심 재판장 김세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청와대 인근의 한식집에서 식사했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이에 조 대표는 2019년 2월 우 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2020년 8월에는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우 씨는 지난 2월 23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확정받았다. 조 대표 측은 "조국 대표의 피해에 비한다면 가벼운 처벌과 배상이지만, 법원의 소송 절차를 통해 뒤늦게나마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고 행위자에 대한 일정한 법적 책임이 부과된 것은 다행"이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도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근거 없는 허위의 내용을 유튜브 등을 통해 무작위로 유포하는 위법 행위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4-17 12:09
  • 강아지 짖는 소리에 놀라 뒤차에 치인 아이, 누구 잘못?

    [파이낸셜뉴스] 한 아이가 도로에서 강아지를 피하다 차에 치인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한문철TV' 채널에 따르면 사고는 앞선 2월 8일 오후 6시경 경기도 안양시 가구골목에서 일어났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아빠 손잡고 오는 아이 앞으로 한 견주와 반려견이 걸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강아지가 아이를 보며 짖었고, 깜짝 놀란 아이는 뒷걸음질을 치다 뒤따라오던 승용차에 부딪히고 말았다. 아이의 치료는 자동차 보험사에서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 아빠는 "경찰 조사관이 운전자도, 견주도 사고 책임이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며 걱정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자동차는 잘못이 없다. (반면) 견주는 강아지를 잘못 데리고 다닌 거다. 과실치상 제226조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과실로 사람의 신체에 상해를 이르게 한 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문제는 자동차 보험으로 치료를 받은 상태라, 모두 토해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한 변호사는 "(아이는) 건강보험으로 치료받고 나중에 견주에게 청구해야 한다"며 "견주 손해배상을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으로 처리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차량 잘못이 없어야 옳아요. 꼭 보험사에서 치료비 다시 받아냈으면 좋겠네요" "좀 상식적으로 삽시다. 차가 무슨 잘못이 있나요" "아이가 다치지 않았다면 생활보험으로 해야 하는 게 좋을 듯하지만 아빠는 둘 중 누구에게라도 탓을 해야 하니 억울하겠지요" "개가 짖으면서 달려드는데 견주 책임이죠" "이건 차도 보상받아야 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7 10:58
  • 베란다로 아랫집 침입해 속옷만 입고 TV 보던 男, 정체가..

    [파이낸셜뉴스] 아래층 여성의 집에 침입해 하의를 벗은 채 TV를 보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화성동탄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30분께 자신이 사는 화성시 내 아파트 아래층 60대 여성 B씨의 집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열려있는 베란다 창문을 통해 아래층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바지를 벗고 속옷만 입은 채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안방에 있던 B씨가 이를 발견하고 소리를 치자 창문을 통해 뛰어내린 뒤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정신질환으로 인한 치료 및 경찰 신고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과정에서 A씨가 B씨에게 다른 위해를 가하거나 물건을 부수는 등의 추가 범법행위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정신질환으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A씨를 응급인원 조치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7 10:42
  • 쿠팡 프레시백에 쓰레기 가득..분노한 기사 "혹시라도.."

    [파이낸셜뉴스]  쿠팡 물건 수령에 쓰이는 프레시백 속에 쓰레기를 가득 넣어 내놓은 사진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쌍한 오늘자 쿠팡맨'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쿠팡 기사로 추정되는 작성자 A씨는 프레시백에 쓰레기가 가득 담겨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프레시백 안에는 배달 음식 용기와 테이크아웃 커피 컵, 빈 종이 팩, 비닐 등이 있었다. 프레시백은 쿠팡에서 주문한 신선식품 등을 배송할 때 사용되는 보랭 가방으로, 물건을 수령한 뒤 쿠팡 배달 기사가 다시 수거해가도록 빈 가방을 배송지 앞에 둔다. A씨는 "혹시라도 이런 짓 하지 마시길 바란다"며 "프레시백은 쓰레기통이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양심 없다", "너무하다", "기본 상식도 없는 것 같다", "저런 건 생각조차 못 해봤는데...어질어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쿠팡 기사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저 정도면 양호한 축에 속한다"며 "프레시백 안에서 인분이나 고양이 사체도 나온 걸 봤다"고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7 09:41
  • "코인 싸게 팔아요"..5억 갈취한 40대男의 반전 정체

    [파이낸셜뉴스]  가상화폐 거래를 미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폭행하고, 수억원을 빼앗은 40대 남성이 미복귀 수감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2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전날(11일) 오전 10시44분께 피해자들에게 가상화폐를 시세보다 싸게 팔겠다고 접근해 강남구 삼성동 모처로 피해자를 유인한 뒤 둔기로 피해자를 폭행하고, 현금 5억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서울구치소 미복귀 수감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씨는 사기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부친상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돼 잠시 풀려났으나 장례를 마친 뒤에도 4개월 넘게 서울구치소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경찰은 신원조회를 통해 이 사실을 발견해 체포를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도피를 도운 40대 남성과 30대 여성도 11일과 12일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빼앗은 현금 대부분을 회수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7 09:07
  • 10만원짜리 바지에 국물 쏟은 음식점 종업원, 보낸 문자가..

    [파이낸셜뉴스] 종업원의 실수로 바지에 국물이 튀었지만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갑론을박이 일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식점 직원이 저에게 국물을 쏟았습니다. 근데 '어쩌라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테이블 닦기 전 자리 앉았다가 '국물 세례' 점심을 먹기 위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식당에 방문한 A씨. 그는 "매장 직원들이 식탁을 치워줄 테니 잠시 기다리라고 했는데, 안내받을 테이블에 미리 앉아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잠시 후 종업원 B씨가 식탁을 닦았고, 이 과정에서 식탁 위 음식물 찌꺼기가 A씨의 바지에 튀었다. A씨가 입고 있던 바지는 약 10만원짜리였다. 당황한 B씨는 식탁을 닦던 더러운 걸레로 A씨의 바지를 닦아주며 "좀 치우고 앉지, 왜 미리 앉아서는"이라고 중얼거렸다. 화가 난 A씨는 "그런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할 게 아니라 사과를 먼저 하는 게 예의다"라고 불만을 표시했고, B씨는 "제가 첫 출근이라 잘 몰랐다"며 사과했다. 10만원 바지, 절반 보상 요구하자 "세탁해봤냐"는 직원 A씨는 "연청색 바지라 붉은 국물이 빠지지 않을 거다. 그냥 물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B씨는 점심시간이라 바쁘니 자신의 연락처만 건넸다고 한다. 이후 A씨는 B씨에게 받은 연락처로 바지 구매처 링크를 전송하며 가격 절반을 물어달라고 말했다. 이에 B씨는 대뜸 "빨래했느냐. 빨래해서 지워보고, 안 지워지면 제가 세탁비 정도 주는 게 맞는 것 같다. 세상 만만하게 보지 마라"는 말을 남겼다. A씨는 "회사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빨래를 어디서 하냐. 바지 빨래하면 나는 팬티만 입고 일해야 하냐"고 반박했다. 그러자 B씨는 "손님이 식탁 치우기도 전에 앉아있던 게 잘못된 거다"라며 "다들 앞치마를 하는데 하지도 않았고, 손님처럼 비싼 바지 입고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제발 식당에 방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맞섰다. 바지 주면 보험처리 해주겠다는 사장.. 이미 버렸다는 손님 종업원의 태도에 화가 난 A씨는 식당 사장에게 연락했고, 보험처리를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나도 어떠한 연락은 없었다. 결국 참다못한 A씨가 다시금 사장에게 연락을 취했고, 그제야 '바지를 보내주면 보험사에 인계해서 돈을 주겠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A씨는 이미 바지를 버린 상태였다. A씨는 "사장의 태도가 전에는 친절했는데, 바지가 없다고 말하자마자 '보험사에서 그렇게 말해줬다. 바쁘니까 끊어라'라며 다소 날카롭게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기분이 정말 나빴다. 지금도 손이 떨린다"며 "보험 통해서 돈을 준다길래 그거 받고 끝내야겠다 싶어 세탁비도 사비로 지불했다"며 "청바지 값과 세탁비까지 해서 10만원 좀 넘게 지불했다. 그냥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종업원 안내도 없이 막무가내로 앉은 게 시초인 듯" "양쪽 입장 다 이해간다" "종업원 대응이 아쉽기는 하다" "그러길래 좀 기다리지 왜 미리 앉아서.."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7 08:54
  • 7년 동안 도망다녔는데..뜻밖의 상황에서 꼬리 밟힌 수배범

    [파이낸셜뉴스]  6억원대 사기 혐의로 7년 동안 도망 다닌 수배자가 뜻밖의 상황에서 체포됐다. 16일 채널A뉴스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왕복 10차선 도로 한 가운데 한 차량이 고장난 채 멈춰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길을 통제했고, 순찰차 앞엔 한 승용차 운전자가 손으로 차를 밀며 가장자리로 이동했다. 급한 상황이 마무리되자 운전자 태도가 돌변했다. 이제 경찰관 도움이 필요 없으니 가도 된다고 한 것이다. 수상한 낌새를 느낀 경찰은 운전자에게 신분증을 요구해 신원을 조회했다. 운전자는 그 모습을 안절부절하며 지켜봤다. 알고보니 6억 원 대 사기 범죄로 무려 7년 동안 도망 다닌 수배자였던 것. 운전자는 수배 사실을 모른다며 발뺌했지만 경찰은 담당인 서울중앙지검에 남성을 인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7 08:00
  • 분장실에서 여배우 몰카 찍은 범인, 누군지 알고보니..

    [파이낸셜뉴스] 뮤지컬 배우 김환희씨(33)의 대기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가 현직 아이돌 그룹 매니저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6일 김씨 사건 관련 용의자가 현직 아이돌 그룹 매니저인 A씨라고 스포츠서울이 보도했다. A씨가 근무했던 기획사 측은 "사건이 알려진 뒤 A씨를 즉각 해고조치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속 아티스트들과 A씨는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서울 광림아트센터 건물 6층 대기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를 발견하고 강남 경찰서에 신고했다.    김씨 소속사 블루스테이지 측은 지난 16일 "최근 김환희가 분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를 발견해 신고한 사건이 있었다. 뮤지컬 극장 분장실은 단순한 대기 공간이 아니다. 공연이 올라갈 때까지 대기하며 무대 의상을 갈아입고, 공연 후 샤워도 하는 공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공간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있어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현재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김환희의 안정된 일상 회복을 위해 당분간 별도의 안내가 있기 전까지는 김환희 출연 공연의 퇴근길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15년 뮤지컬 '판타지아'로 데뷔했다. 이후 '별이 빛나는 밤에'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빅피쉬' '킹키부츠' '렌트'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김환희는 오는 5월 19일까지 열리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서 나탈리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7 07:47
  • 비즈니스석 탄 조국 저격한 김웅에 비서실장 "후배님.."

    [파이낸셜뉴스]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에서 국회 회기 중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석 탑승을 금지하기로 논의한 가운데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이달 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비즈니스석 탑승 기록을 공개하며 직격했다. 김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일 오후 8시50분 김포에서 출발한 제주행 비행기 편명과 함께 "이 비행기의 비즈니스석에 탄 사람은 누굴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결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내로남불의_GOAT"라는 태그를 걸었다. 'GOAT'(Greatest of All Time)는 특정 분야 역사상 최고 인물을 뜻하는 약어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자당 국회의원들의 국회 회기 중 골프,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공항 의전실 이용,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등을 금지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 대표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 대표가 4·3 추념식 참석 차 제주를 방문했을 당시 제주행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조용우 조국혁신당 대표 비서실장은 해당 게시물에 단 댓글에서 "제가 (조 대표와) 동승했는데 그날 (비즈니스석을) 타고 나서 불편을 느껴서 다시는 타지 말자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참 깨알같이 챙기셨다"며 "사랑하는 후배님, 남은 의정활동에 충실하시고 특검법 찬성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비서실장과 김 의원은 순천고 선후배 사이다. 이후 조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번지수가 틀렸다"며 거듭 반박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생이자 고교 후배인 김 의원이 '제주를 오갈 때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건 내로남불 아니냐'는 취지로 조국 대표를 힐난하는 글을 올려 고민하다 몇 자 올린다"고 했다. 조 실장은 "4·3 때는 행사 참석 인원이 많아 좌석을 제때 구하지 못해 급히 예약하느라 비즈니스석을 타게 됐다"며 "3월 23일 4·3 추모공원 방문시 탑승했던 모습"이라고 설명한 뒤 조 대표가 이코노미석에 탄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조 대표는 내내 불편해했다. 나중에 '1시간 거리인데 굳이 비즈니스를 탈 필요 있나. 앞으로 국내선은 이코노미로 다니자'라고 했고, 어제 당선자 워크숍에서 (제안에) 모두 동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급한 건 야당 대표의 비행기 좌석이 아닌 듯하다. 용산발 국가위기, 각종 특검법 처리"라며 "그리고 그날은 선거 전이라 당선자 신분도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7 07:44
  • 모델 소개팅비 35만원 요구한 지인, 알고보니..

    [파이낸셜뉴스]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알게된 지인에게 모델을 소개받으려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일전에 SNS를 통해 알게 된 남성 지인 B씨와 두 번정도 만난 적이 있었다. 이후 연락이 뜸하던 B씨는 얼마 전 "지금 여자친구 있냐" "모델 여성을 소개해 줄 테니 한번 만나봐라"라고 물었다.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던 A씨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에 A씨는 연락처 대신 카카오톡 프로필을 건네받아 여성과의 연락을 시작했다. 이후 자연스레 만날 날을 정했습니다. 약속 당일이 다가오자 여성은 갑자기 "매니저와 함께 있다"면서 "만나기 전 해야 할 절차가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빗 등록'을 해야한다는 것. 여성은 '모델이라는 직업상 사생활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처음 만나는 상대방이 직접 회사 고객센터에 접속해 신청해야 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 홈페이지 주소를 보내줬다. 의심스러움도 잠시, A씨는 여성이 준 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그런데 등록을 하려고 하자 35만원을 입금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일종의 보증금이었다. 여성이 안전히 귀가한 게 확인되면 전액을 돌려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A씨는 "만남 자체가 사기였다는 걸 알게 됐다"며 "여성에게 '돈을 내고 만나는 건 아닌 것 같고 어차피 돌려받을 돈이라면 네가 대신 내라'라고 하니 '난 카드밖에 안 쓴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후 여성과 B씨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또 이들이 보내준 사이트 역시 가짜였다. 실제 존재하는 모델 회사 사이트를 본떠와 이름만 바꾼 것. A씨와 소개팅을 하기로 했던 여성은 '사건반장' 측에 "나는 모델이 맞다"며 "프라이빗 신청을 해야 만날 수 있다는 건 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문제 사이트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7 07:22
  • 휴대폰 들고 여학생 몰카 촬영한 男.. 3일 탐문 끝에 검거

    [파이낸셜뉴스]  휴대전화로 여학생 등을 불법 촬영한 40대 남성이 경찰의 끈질긴 탐문 끝에 결국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16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8시20분께 북부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 기동순찰2대 소속 신민혁 경장은 차를 타고 출근하던 중 휴대전화를 들고 여학생들을 뒤따라가는 남성 A씨를 목격했다. 당시 A씨는 휴대전화를 거꾸로 잡은 채 여학생을 뒤따라가고 있었는데, 이를 수상하게 여긴 신 경장은 급하게 차를 세우고 A씨를 추적했다. 그러나 A씨는 현장에서 사라진 상태였다. 신 경장은 주변 상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한 뒤 A씨의 혐의점과 동선 등을 확인했다. 또 A씨가 타고 온 차량의 번호를 확인해 40대 남성 A씨임을 특정했다. 그는 다음날 비슷한 시간에 동료들과 사건 현장을 찾아 잠복 수사를 이어갔으나 A씨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신 경장은 11일 오전 6시부터 A씨의 주소지와 범행 현장 주변을 탐문하던 중 A씨의 차량이 시동을 켠 채 주차된 것을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차량 앞으로 여학생이 지나가자 차량에서 내려 휴대전화를 들고 뒤따라갔고 신 경장은 즉시 현장을 급습했다. 신 경장 등 경찰관들은 A씨를 추적해 격투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불법 영상물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7 07:07
  • 도로에서 남편 불륜 현장 잡은 아내.. 생중계 됐다

    [파이낸셜뉴스] 베트남의 도로에서 한 여성이 남녀가 탄 차량의 창문을 벽돌로 내리치며 난동을 벌였다. 소란을 일으킨 여성은 차에 탄 남성이 자신의 "남편"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소동으로 도로에 정체가 빚어졌고, 몰려든 구경꾼들이 촬영한 영상은 실시간으로 사회관계망서비(SNS)에 퍼져 화제가 됐다. 14일(현지시간) VTC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이 사건은 전날 밤 하노이 바딘구(Ba Dinh)의 도로에서 발생했다.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구경꾼들은 차량을 둘러싼 가운데 벽돌을 든 여성이 차에 탄 남녀에게 "내려"라고 소리치며 차창을 내리쳤다. 차량에 갇혀 어쩔 줄 모르는 남녀의 모습도 찍혔다. 벽돌을 든 여성은 "이 사람은 내 남편이다"라고 외쳤다. 또 현장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휴대폰에 담긴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일부 구경꾼들은 소리를 지르고 환호하며 여성의 편을 들었다. 현장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휴대폰을 들고 영상을 찍으며, 사건을 SNS로 생중계했다. 결국 현지 경찰이 출동해 군중을 해산시키면서 간신히 소동은 마무리됐다. 경찰은 사건에 관련된 남녀 3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7 07:06
  • 전 남친 폭행에 여대생 숨졌는데 가해자는 몇 시간 뒤..소름

    [파이낸셜뉴스]  간호사를 꿈꾸던 대학생이 자취방에 침입한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숨졌다. 그럼에도 수사기관은 폭행과 사망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며 가해자를 풀어줬다. 16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일 피해자 A씨의 자취방에서 발생했다. 동갑인 전 남자친구인 김모씨는 A씨의 자취방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무단으로 들어갔다. 술에 취한 그에게 심하게 맞은 A씨는 거제 한 병원에서 뇌출혈 등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자신을 피한다'는 게 폭행 이유였다. 입원 치료를 받던 지난 10일 새벽, A씨의 상태가 악화됐다. 부산과 창원 지역 대학병원으로 옮기려고 시도했지만, 모두 못 받겠다고 했고 4시간이 흐르는 사이 A씨는 숨지고 말았다. 이후 가해자 김씨는 긴급체포됐다. 그런데 몇 시간 뒤 풀려났다. 1차 부검 결과 폭행과 사망 사이 직접 연관성이 없고 사안이 긴급하지 않다며 검찰에서 체포를 불승인한 것. A씨 엄마는 "입관식 때 봤는데 그 눈 그대로다. 한쪽 눈이 다 안 감겼다. 내가 이쪽 눈을 감겨주려고 아무리 해도 안 감긴다"며 비통해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데이트 폭력 신고 건수는 7만790건으로, 하루 평균 193건 수준이다. 데이트 폭력으로 검거된 피의자만 추려도 1만2828명에 달해 매일 35명씩 체포되고 있다. 데이트 폭력 대부분이 폭행·상해(70.7%), 체포·감금·협박(9.0%) 등 10건 중 8건이 강력 범죄다. 피의자가 수사를 받던 중 살인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그러나 현행법상 스토킹이나 가정폭력과 달리 데이트 폭력은 경찰이 강제로 접근금지 조치를 취할 수 없다. 연락금지나 접근금지 조치를 하려면 부부(사실혼)거나 스토킹 피해자여야 하기 때문. 교제 관계도 가정의 일환으로 보고 데이트 폭력이 발생하면 접근 금지 등 피해자 보호 제도를 적용하도록 한 가정폭력처벌법 개정안이 여러 번 발의됐다. 하지만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교제 관계의 범위가 법적으로 불분명하다는 게 이유다. 특정 범죄에만 집중한 땜질 입법을 넘어 근본적 인식 변화도 요구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7 06:59
  • 종강파티 후 실종된 여대생, 마지막 행적이.. 반전

    [파이낸셜뉴스] 18년 전 대학교 종강파티 후 실종된 이윤희씨(당시28)의 가족들이 경찰을 상대로 진실 규명을 요구했다.  "그 아이도 이제 48살..마지막이라는 심정" 애타는 부모 윤희씨의 아버지 이동세씨(87)와 송화자씨(84)는 지난 16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제 딸을 기다릴 기력조차 없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여기에 나왔다"라며 "진실 규명을 할 수 있게 도와 달라"라고 어렵게 입을 뗐다.  부부는 이날 '이윤희를 아시나요?'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취재진 앞에 섰다.  이동세씨는 "저는 이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며 "올해 제가 87살이 됐으니 막내였던 딸이 살아 있다면 그 아이도 47살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딸이 사라진 지 18년이 지났으니까, 할 만큼 했으니까 제가 딸 찾는 걸 포기해야 옳은 것이냐?"라며 "이렇게 뻔뻔하게 잘못도 인정하지 않고, 수사는 뒷전이고 팔짱만 끼고 정보공개 청구를 거부하는 게 경찰이 할 일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종강파티 다음날 귀가 후 종적 감춘 딸 이동세씨에 따르면 윤희씨는 지난 2006년 6월 5일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1학기 종강파티 후 다음 날 오전 2시30분경 원룸으로 귀가했다. 그리곤 종적을 감췄다. 실종 당시 그는 졸업까지 1학기만을 남겨놓은 상태였다.  경찰 수사 결과 윤희씨는 6일 오전 2시59분께부터 1시간가량 데스크톱 컴퓨터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이용했는데, 검색창에 '112'와 '성추행'이라는 단어를 3분간 검색했다. 컴퓨터는 오전 4시21분에 꺼졌다. 이것이 윤희씨의 마지막 행적이었다. 경찰 부실수사 의혹 조목조목 지적한 아버지 이동세씨는 이날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경찰이 실종 사건 현장을 제대로 보존하지 않은 채 윤희씨의 친구들이 원룸을 청소하는 것을 내버려 뒀다고 주장했다.  또 실종 일주일째인 그해 6월 13일 누군가 윤희씨의 컴퓨터에 접속했는데도 이 과정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했다.  이 밖에 실종 이전 윤희씨의 언니와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대화했던 내용과 검색 기록 일부가 컴퓨터상에서 삭제됐는데도, 사건을 수사한 경찰로부터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다는 게 이동세씨의 주장이다.  몸이 불편한 어머니 송씨는 취재진 앞에 선 남편의 하소연을 들으며 이따금 손으로 눈물을 훔쳤다.  이동세씨는 딸의 실종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불거졌을 무렵인 2019년 진실 규명 요구에 응하지 않은 전북경찰청장과 전주덕진경찰서장을 직무 유기 혐의로 이날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딸의 실종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경찰 관계자들을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고소한 바 있다. 경찰은 기자회견 이후 설명회를 자처하고 "윤희씨 부모님이 마음의 무게를 덜 수 있도록 의혹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부터 실종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가족들이 많은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라며 "18년의 세월이 지난 만큼, 어려움이 있겠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건을 재검토하겠다"라고 약속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7 06:53
  • 치마 입고 여자화장실 들어간 男 "용변이.." 황당

    [파이낸셜뉴스]  여장을 하고 새벽시간대 야외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3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6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다중 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3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광주시청 인근 한 야외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치마를 입고 립스틱을 바르는 등 여장을 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내부에는 아무도 없었으나, 외부에서 A씨의 모습을 본 목격한 시민이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 내부에 있던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이 현장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결과 불법촬영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용변이 급해 화장실에 간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 목적이 있다고 판단해 임의동행해 조사를 했지만 확실한 범죄 혐의점이 없어 일단 귀가조치 한 상황"이라며 "A씨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 작업을 진행해 여죄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7 06:22
  • '학폭 논란' 김히어라 근황 "각자 삶 응원하기로 했다"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과 만나 화해했다고 밝혔다.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김히어라와 당사(소속사)가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과 관련해 당사자들을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히어라와 당사자들이)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또 "김히어라가 이번 일을 겪으며 스스로를 더욱 엄격하게 되돌아보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대중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인생을 다져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작년 9월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악명 높은 일진 모임 소속으로 후배의 돈을 빼앗는 등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김히어라는 학창 시절 일진으로 활동하거나 학교 폭력에 가담한 일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2009년 뮤지컬로 데뷔한 김히어라는 2022∼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 이사라 역할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7 05:50
  • 경실련이 의사들 비판하자 차기회장 "몰상식" 발끈

    [파이낸셜뉴스] 다음 달 공식 취임 예정인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 당선인이 의협을 비판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을 "몰상식하다"며 비난했다. 16일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임 당선인은 경실련에 공문을 보내 전날 논평에 대한 경실련의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전날 '22대 총선, 의대증원 국민심판이라는 의료계 주장에 대한 입장'이라는 이름의 논평을 내고 "(총선 결과가) 의대 증원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는 의료계의 해석은 특권을 지키려다 지금의 의료대란을 만든 당사자의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한 발상", "오직 특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입장을 관철하려는 유아독존적 사고의 극치"라는 표현으로 의협을 비판했다. 임 당선인은 "경실련이 주도한 2000년 의약분업에 대한 경실련의 현재 평가와 의약분업 제도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밝혀달라"며 "49명의 정원에도 힘겨워 폐교된 서남대에 대해 경실련은 어떻게 판단하는지 입장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북 남원에 있던 서남대는 5개 학과로 출범한 뒤 1995년에 의예과가 신설됐으나, 설립자이자 이사장의 교비 횡령 등으로 2018년 문을 닫았다. 2012년에는 교육부의 특별감사에서 이사장의 교비 횡령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고, 최소 이수시간을 채우지 못했는데도 학위를 준 의대생 134명의 학위가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임 당선인은 "경실련은 전공의들의 박민수 차관 경질 요구를 맹비난했는데, 의료현장의 상황을 모른 채 전공의들의 주장을 비난하는 것은 몰상식하기 그지없는 일"이라며 "경실련 임원들이 최소 6개월간 병원에서 전공의들과 생활해보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 전공의들과 같이 생활할 용의가 있는지 답변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7 05:30
  • 유튜버 증언 "수영장에서 유아인이 대마초 주면서.."

    [파이낸셜뉴스] 배우 유아인으로부터 대마 흡연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하는 유튜버 A씨가 법정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박정길·박정제·지귀연)는 16일 오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본명 엄홍식)에 대해 네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유아인의 대마 흡연 교사 등 혐의와 관련해 A씨를 상대로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유아인은 지난해 1월 지인들과 떠난 미국 여행에서 일행이었던 A씨에게 대마 흡연 장면을 들키자 외부 발설을 우려해 흡연을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A씨는 유아인과 대질 거부를 신청했으나, 유아인 측은 “이 사건에서 증인으로 나왔다는 것은 대질이 필요한 사안이다. 배제하고 나오는 것은 옳지 않다”며 거부했다. 이에 A씨는 가림막을 설치한 상태로 증언했다. A씨는 여행 당시 숙소에서 유아인과 지인들이 대마를 흡연하던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그는 “숙소 야외 수영장에서 친구들이 담배꽁초 같은 것을 돌아가며 피웠다”면서 “내 순서가 됐을 때 유아인이 ‘너도 이제 한 번 해볼 때 되지 않았냐. A에게도 줘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대마인 것을 눈치챈 A씨는 “난 안 해도 밝은데 굳이 뭘 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유아인이 다시 ‘A에게 줘라’라고 말해 ‘입담배’처럼 피우는 척만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나도 핀 사람이 되는 게 그들 입장에서 낫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아인이 ‘누구한테든 절대 말하지 마라’ ‘너도 위험해질 수 있다’고 했다”며 다음 날에도 자신에게 대마초를 또다시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다만 “(유아인이) 칼을 들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분위기가 험악한 상황은 아니었다”며 “하지만 서로 얽힌 인간관계와 여러 일적으로 얽힌 것들이 있었다”고 했다. 이날 유아인은 대마 흡연 교사 혐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정확히 부인하고 있다"며 "오늘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명 유튜버 김모씨에게 장문 문자를 보냈느냐'는 질문에는 "문자를 보낸 적 없다. 사실관계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시술용 수면마취를 내세워 프로포폴·미다졸람·케타민·레미마졸람 등 의료용 마약류 4종을 181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차례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으로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7 05:10
  • 중국 선수에게 우승 양보한 아프리카 마라톤 선수들

    [파이낸셜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외국 선수들이 중국 선수에게 우승을 양보한 듯한 모습이 포착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중국 허제 선수가 1시간3분44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올해 여름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허제 선수는 지난달 우시에서 열린 풀코스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6분57초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중국 신기록을 세웠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허제 선수가 하프 마라톤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중국 반체제 인사 리잉이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 '리 선생님은 네 선생님이 아니다'에 올린 영상에는 의아한 장면들이 포착됐다. 우선 앞서 달리던 케냐 선수 로버트 키터와 윌리 응낭가트, 에티오피아 데제네 비킬라는 결승선을 앞두고 허제 선수를 돌아보고 속도를 늦췄다. 이 가운데 한 선수는 먼저 가라는 듯 허제 선수에게 손짓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선수 3명은 나란히 허제 선수보다 딱 1초 뒤져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한 중국 네티즌은 "허제 선수가 우승을 위해 질주했지만, 외국인 선수들은 경쟁하고 싶어 하는 것 같지 않았다"고 비꼬았다. 다른 네티즌은 "승부 조작을 신고하려면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국 공산당 최고 사정기구)로 가야 할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관변 논객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조차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를 통해 "사람들이 진정한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번 일의 파장은 이미 하프 마라톤 자체를 넘어 확장됐다"고 적었다. 응낭가트 선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친구라서 허제가 우승하게 했다"면서도 "그렇게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고 금전적 보상도 없었다"고 말했다. 키터와 비킬라는 SCMP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대회를 주최한 베이징 체육국은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베이징 당국은 미국 NBC뉴스에 "엄청난 관심을 받은 이번 사안의 조사 결과는 즉시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7 05:00
  • "단품보다 세트가 비싸"..유명 떡볶이 체인점 '눈속임' 논란

    [파이낸셜뉴스] 유명 분식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세트 메뉴 가격을 단품으로 따로 구매했을 때보다 비싸게 책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트로 시키면 오히려 6000원 더 비싸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김포공항 M사 떡볶이 호구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인 A씨는 김포공항 내 위치한 분식 프랜차이즈 M사의 매장에서 찍은 메뉴판 사진을 첨부했다. 메뉴판을 보면 ‘떡볶이+튀김 1/2+순대 1/2+야채김밥+미니어묵 2개’로 구성된 2인 세트 A의 가격이 2만1900원으로 책정돼 있다. 국물떡볶이 세트는 ‘떡볶이+튀김 1/2+순대 1/2+미니어묵 2개’로 구성됐는데 가격이 1만900원이다. 야채김밥은 5000원이다. A씨는 “국물떡볶이 세트와 야채김밥을 따로 구매했을 때 가격은 1만5900원이다"라며 "2인 세트 A와 메뉴 구성이 동일한데 6000원 차이가 나는 것”이라며 “이거 뭔가. 너무한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해당 메뉴판을 봤을 때는 세트로 구매했을 때나 일부 메뉴를 따로 구매했을 때 양이나 구성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통상 음식점에서 세트 구매 시 할인 등 혜택이 적용되는 데 반해 이곳은 세트 가격이 6000원이나 더 비싼 셈이다. 뿔난 네티즌들... 매장측은 "양 더 많다" 네티즌들도 당혹감을 내비쳤다. “1만5900원짜리를 6000원 덤터기 씌우네", "산수 못하는 사람만 노린 건가", "아무나 걸리라는 전략인가” 등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2인 세트는) 떡볶이 양이 2배 아니겠나”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가격 논란과 관련해 해당 매장 측은 ‘양’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7 04:50
  • 김밥 속재료 빼면 추가비용 받는 업체, 결국 휴업

    [파이낸셜뉴스]  김밥에 들어가는 햄, 단무지 등 재료를 빼면 추가 비용을 받는다고 안내한 김밥집이 논란에 휩싸이자 휴업을 공지한 뒤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을 폐쇄했다. 16일 해당 김밥집의 공식 SNS 계정은 폐쇄된 상태다. 김밥집 사장 A씨는 전날 공지를 통해 "오늘 하루 쉰다. 2018년 오픈하고 7년간 계속 있었던 옵션 메뉴에 대해 물어보셔서 답변했는데, 이렇게까지 비난받을 줄 몰랐다"며 "왜 생을 마감하게 종용하는지 잘 모르겠다. 제 지인한테까지 협박 메시지 보내지 말아달라"고 하소연했다. A씨가 운영하는 김밥집은 최근 '특정 재료를 빼려면 추가 비용을 받는다'고 안내한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배달앱 주문 화면에 따르면 햄, 단무지, 맛살 등 김밥안에 들어가는 재료를 뺄 경우 2000원을 더 결제해야 한다. 당근을 빼면 3000원이 추가됐다. A씨가 손님과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손님이 "햄을 빼려면 2000원이 추가되는 게 맞냐"고 묻자 A씨는 "물어보시는 게 처음이라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재료가 빠지는 만큼 다른 재료가 더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손님은 "그저 햄만 빼달라는 요청이었다"며 "재료를 빼달라는데 돈을 더 받는 매장은 처음이라다"라고 했다. 그러자 A씨는 "추가가 아니고, 재료를 빼는 대신 돈을 받는 것이다. 대신 다른 재료가 더 들어간다. 그거 가지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도 정말 대단하다", "어린 학생들도 이렇게 하진 않을 것 같다" 등 맞대응 하며 논란을 키웠다. 논란이 불거지자 A씨는 해당 손님의 얼굴이 공개된 사진을 찾아 SNS에 공유하며 "소상공인을 향해 인격 살인했다. (게시물에) 댓글 달리는 만큼 고객님 사진을 올릴 예정이다. 고객님은 저를 막 대했는데, 저는 왜 가만히 있어야 하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말도 안 통하는 고객님들" "한국사람인데 한국인이랑 소통이 안 되냐" "영업을 방해하시는 분" "돈 2000원 때문에 계속 우기고 괴롭히시는 분" "안 되니까 본인이 잘못한 글 쏙 빼놓고 캡처해 편집해서 올려놨다" 등의 말을 쏟아내며 무분별하게 A씨를 비난했다. 결국 A씨는 이날 가게를 향한 악성 리뷰와 욕설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휴업을 공지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면 되는데 답변이 아쉽다" "추가 공정이 번거로우니까 이런 가격을 책정한 것 같다" "내가 이래서 장사를 안한다" "손님 사진 찾아서 저격한 건 사과해야 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6 13:24
  • 고객 계좌에서 1억원 인출한 농협 직원, 피해자는..

    [파이낸셜뉴스]  충북 한 농협 직원이 고객 계좌에서 1억원의 돈을 빼낸 혐의로 입건됐다. 피해 고객은 고령의 청각장애인이었다. 15일 KBS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7일 하루에만 600만원씩 총 세 차례에 걸쳐 1800만원의 예금이 인출됐다. 이후 거의 매달 돈이 빠져나갔고. 지난 2월까지 인출된 액수는 1억원가량이다. 계좌의 주인은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80대 A씨. 1년짜리 정기 예금을 가입한 날부터 무단 인출이 시작됐다고 A씨 가족은 말했다. 구체적인 인출 수법도 드러났다. 주로 다른 지역 농협의 현금 인출기에서 타인 명의의 계좌로 돈을 보내거나 현금을 빼낸 것. 모두 고객의 비밀 번호를 알아야 가능한 범죄였다. 고령의 피해자가 예금 가입 과정에서 계좌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대신 직원에게 말해줬을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농협의 고발에 따라 20대 직원을 횡령 혐의 등으로 입건, 무단 인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또 피해자 가족은 금융감독원에 별도로 사건 조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6 07:18
  • 한국 남친이 낙태 강요, 태국서 홀로 아이 키운 여성의 반격

    [파이낸셜뉴스]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가 한국 남성의 아이를 임신해 홀로 출산한 태국 여성이 아이를 외면한 아이의 친부에게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사연이 알려졌다. 1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 태국 여성 A씨의 이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한국으로 유학 온 이 여성은 한국 남성 B씨와 연애를 하고 아이를 임신하게 됐다. A씨가 고민 끝에 B씨에게 임신 사실을 말했지만 B씨는 졸업, 취업도 못 한 상태에서 아기를 키울 수 없다며 낙태를 권유했다. A씨는 뱃속 아기를 차마 지울 수 없었고, 이 문제로 다투던 두 사람은 결국 헤어졌다. A씨는 어쩔 수 없이 홀로 아이를 출산하고 고국으로 돌아가 아이를 혼자 양육해왔다. B씨는 아이의 출산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제 5살이 된 아들은 아빠에 대해 자주 물어보고 만나고 싶어하며, 한국에 대해서도 궁금해한다고 한다. A씨는 “아들을 위해 남자친구에게 연락해서 아버지 역할을 부탁하고 금전적인 도움도 받고 싶다”며 “제가 한국에서 소송을 제기해 아이의 생부로부터 양육비를 받을 수 있을까”라고 자문을 구했다. 우진서 변호사는 국제사법에 따라 한국 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한국법이 적용될지, 태국법이 적용될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 결과에 따라 아이와 생부 사이에 친생자 관계가 성립되는 결정을 받을 수 있다”며 “인지청구 소송과 동시에 자신을 양육자로 지정하여 줄 것을 신청한 사례에서 외국인인 생모를 친권자 및 양육자로 지정한 판결이 있다”고 했다. 우 변호사는 “부모의 법률상 부양의무는 출생 시로 소급하여 효력이 발생하므로 과거의 양육비도 상당한 범위 내에서 상환 청구할 수 있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6 07:14
  • 결혼 앞둔 예비신랑, '가방순이' 때문에 폭발.. 왜?

    [파이낸셜뉴스] 한 30대 예비 신랑이 결혼 준비 중 여자친구와 겪은 갈등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 신랑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여자친구와 '가방순이'에 대해 얘기하다 다퉜다는 것. '가방순이'는 결혼식 날 신부를 돕고 지인들의 축의금을 거둬 부부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거의 신부 친구가 한다.  A씨는 "결혼을 준비 중인 37세 여자친구가 있다. 가방순이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처음 들었다. 그동안 결혼식 꽤 많이 다녔는데 가방순이를 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고 운을 뗐다. 이어 "제 친구들의 축의금을 본인 친구인 가방순이에게 전달하면 나중에 정산하기 편하니 그렇게 하라고 적극적으로 권유하더라. 이유는 나중에 신혼여행지에서 사용하고 싶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제 친구들은 항상 축의대에 축의금 넣고 축의대 앞에 집합해서 이야기도 나누고 그러기 때문에 그럴 필요 없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럼에도 계속 권유하길래 기분이 언짢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제 입장에서는 왜 제 친구들의 축의금까지 여자친구가 통제하려는 건지 이해가 안 됐다. 축의대에 넣으면 정산이 오래 걸리고 힘들어서 그렇다는데 사실 와닿진 않았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이 불쾌하실 만한 행동 같아서 더 싫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여자친구에게 말하면 자존심 상해할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고. 이에 A씨는 여자친구에게 "가방순이의 사진을 찍어 주면 친구들에게 사진 돌리고 이분에게 전달하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갑자기 "왜 내 친구 얼굴을 네 친구들에게 돌리냐"라며 불쾌해했다. A씨는 "제가 정신이 나간 것도 아니고 가방순이 얼굴을 왜 친구들에게 돌리겠나. 가방순이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요구한 거다"라며 "화를 꾹 참고 알겠다고까지 했는데 오히려 여자친구가 미친 듯이 화를 내니 화가 나더라. 참지 못하고 다 터뜨렸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 문제니까 정확하게 해야 한다" "누가 축의금을 냈는지 알아뒀다가 나중에 보답도 해야 하는데 여자친구는 자기 돈으로 생각한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6 06:46
  • 29살 어린 지적장애女와 몰래 혼인신고한 50대男의 만행

    [파이낸셜뉴스]  20대 지적 장애 여성의 장애 수당 등을 빼돌리고 몰래 혼인신고까지 한 5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3부(정화준 부장검사)는 A씨(50)를 준사기, 장애인복지법 위반,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월 자신이 근무하는 경기도 소재의 한 모텔에서 장기 투숙 중인 20대 B씨의 장애 수당과 기초생활수급비 등 15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와 함께 투숙 중이던 또 다른 발달장애인인 20대 남성 C씨에게서도 기초생활수급비 등 19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함께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장애 수당 등을 자신의 계좌로 자동이체했으며, 자신보다 29살 어린 B씨 몰래 B씨와 혼인신고 한 뒤 "너는 내 부인"이라고 심리적으로 지배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그는 B씨를 자신의 전 사실혼 배우자 집에 머물게 했다. A씨는 B씨가 집에서 나가려고 하자 폭행하기도 했으며, "연락하지 말라"는 B씨의 거절 의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연락하는 등 스토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피해자들과 친분을 쌓으며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이른바 '그루밍'(길들이기) 수법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A씨는 경찰 수사 단계에서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A씨의 추가 범행을 밝혀냈다. 검찰은 B씨가 피고인과 혼인 지속의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대한법률구조공단 수원지부에 의뢰해 혼인무효 등 소송을 제기했다. 또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 지원계획 수립 및 일자리 지원 등을 의뢰하고, B씨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6 06:36
  • '음주 뺑소니·사체 유기' 조형기, 받은 처벌이..

    [파이낸셜뉴스] 30여 년 전 음주 뺑소니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조형기씨가 알려진 사실과는 다르게 실제로는 징역형 집행유예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유튜버 김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형기의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사체 유기 등 혐의에 대한 파기환송심 판결문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조씨는 1991년 8월 4일 오후 7시 50분께 혈중알코올농도 0.26% 주취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해 강원 정선 북평면 방면 42번 국도에서 시속 약 80km로 차를 몰다 32세 여성 A씨를 쳐 사망에 이르게 했다. 사고 발생 당시 야간이며 비가 내려 길이 미끄러운 상태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았기에 더 큰 사고로 이어졌다. 조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수치를 한참 웃도는 0.26%였다. 그는 숨진 A씨를 사고 현장에서 약 10m 떨어진 수풀에 유기하고 다시 차에 탑승해 잠이 들었다. 조 씨는 다음 날 아침 경찰에 체포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 차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조씨는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항소한 조씨는 “자신이 ‘심신상실’ 상태였기 때문에 단순히 ‘심신미약’으로 판단한 1심 판결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조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5년으로 형량을 더 높였다. 조씨는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변호인을 국선 변호사에서 전관 변호사로 교체했다. 변호인은 “(조씨가) 시신 유기를 하지 않았다. 시신 유기는 내가 하지 않았다. 제3자가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과수 감정 결과 조씨의 오른쪽 손목과 무릎에 묻은 피, 차량 전조등에 묻은 살 조각 등이 피해자의 혈흔과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조형기의 심신미약을 인정할 수 없다며 죄명 변경을 주문,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한다”고 판결했다. 검찰은 기존의 ‘특가법상 도주 차량 혐의’ 대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및 시체 유기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그러나 파기환송심에서는 조씨가 피해자 유족과 합의한 점,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해 김원은 “인터넷에선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5년이 확정됐고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조형기가 1993년 문민정부의 가석방 조치 특사로서 수감된 지 7개월 만에 석방됐다’고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다 틀렸다. 파기환송심은 5년을 확정한 적이 없다. 집행유예로 출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형기가 국선변호사에서 전관 변호사로 교체되고 나서 죄명이 바뀌는 부분이 용인됐고 죄명이 변경된 뒤 결국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6 06:31
  • 임대아파트에 5억원 '롤스로이스' 몇달째 주차, 주인은..

    [파이낸셜뉴스] 경기 파주시 한 임대아파트에 장기간 주차된 롤스로이스 차량 관련 논란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해당 차량은 임대주택 입주자 차량이 아닌 연락처가 기재되지 않은 무단 주차 차량으로 확인됐다”고 15일 해명했다. 이어 “해당 차량은 현재 출차 완료했고, 소유주로부터 무단 주차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받았다”며 했다. 최근 한 자동차 온라인 카페에는 ‘경기도 파주 LH 임대아파트(행복주택)에 롤스로이스 무료주차’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임대아파트 등록 가능 차량가액 최대액의 몇 배에 달하는 차가 몇 달째 무료주차 중”이라며 사진을 한 장 공개했다. 사진 속 차량은 검은색 롤스로이스로, 건물 지하 주차장처럼 보이는 곳에 주차돼 있었다. 누리꾼들은 '롤스로이스 레이스 블랙배지'로 추정했다. 이 모델은 대당 가액이 5억원대에 달하는 고급차다. LH는 국민임대주택과 행복주택 입주자격으로 임대인이 소유한 자동차가 3708만원 이하이도록 제한하고 있다. A씨는 “차량가액이 훨씬 넘어가니 당연히 주차등록 스티커는 없고 방문증도 없더라”며 “처음에는 방문 차량인 줄 알았으나 나갔다 들어오는 것도 봤고, 계속 세워놓는 걸 보니 주차가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LH는 “해당 차량 출차를 위해 주차 위반 스티커를 여러 차례 거치했다”며 “아파트 주차장은 도로교통법 적용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재물손괴죄 우려가 있어 견인 등 즉각적인 강제집행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입주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대주택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며 “더불어 무단주차 차량을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LH 국민임대주택과 행복주택의 입주 자격은 부동산, 금융자산, 자동차 등을 포함한 총자산이 3억 4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자동차는 차량 기준가액이 3708만원 이하다. 대학생의 경우 차량가액 산출 대상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한편, 임대아파트 고급 차량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한 LH 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의 공지글과 입주민의 주장에 따르면, BMW, 포드, 캐딜락과 같은 고가의 수입차와 4000만원이 넘는 제네시스 GV70과 같은 국산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 민원이 제기돼 LH가 전수조사에 나선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6 0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