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외할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다 집에 불을 지르려던 20대 마술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예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시는 지난 5일 새벽 2시께 은평구 소재의 자택에서 술에 취해 외할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다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방화 시도가 실제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며, A씨의 외할아버지도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다시 범행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그를 집에서 퇴거시키고 접근 금지를 명령하는 등 '긴급임시조치'를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인스타그램 팔로우 15만명, 틱톡 구독자 51만여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한 공중파 경영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2-14 12:11
[파이낸셜뉴스] 공공기관에서 반려견을 입양한 70대 남성이 입양 후 도살해 식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70대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익산 황등면 소재 공공기관에서 반려견 3마리를 입양한 뒤 입양 당일 도살해 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동물보호단체 '사단법인 위액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익산의 한 공공기관에서 생활하던 개 3마리가 입양자에게 도살됐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관련 내용을 접한 익산시는 지난 10일 경찰에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으며, 위액트도 별도의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장에는 A씨가 반려견을 기를 것처럼 접근해 입양한 뒤 반려견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지인 3명과 함께 식용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위액트 관계자는 "A씨가 위액트와 통화에서 개들을 잡아먹었다고 시인했다"며 "공공기관 관련 동물 학대 사건이라는 점이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공공기관과 익산시 등에 '동물 도살 금지' 내용을 담은 현수막 게시를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비롯해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2-14 05:45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걸그룹 멤버가 폭설이 내리는 축제에서 수영복만 입은 채 공연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TV아사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따르면 히로시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하 아이돌 그룹 ‘플랑크스타즈’는 지난 8일 삿포로 눈축제의 야외무대에 올랐다. 지하 아이돌은 일본에서 TV방송이나 신문 등 대중매체 출연보다는 소규모 라이브 공연이나 이벤트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이돌을 말한다. 이날 공연에서 플랑크스타즈 멤버들은 학생용 수영복과 여름용 체육복 등을 무대 의상으로 활용했다. 손에는 아이스크림 모형을 들었다. 당시 영하의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고 눈발이 거셌던 상황이라 계절감이 동떨어진 멤버들의 의상은 논란이 되기에 충분했다. 멤버들의 사진과 영상은 SNS를 중심으로 확산, 엑스(X)에서 조회 수가 1300만회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특히 "소속사가 노이즈 마케팅을 위해 멤버들을 학대했다" 등의 비판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대부분인 축제에서 부적절하다”, “동상 걸린다”, “학대에 가까운 행위다”, “여름이면 모를까 한겨울에?”, “기분 나쁘다”, “소속사는 뭐 하는 거냐” 등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는 지난 9일 공식 입장을 내고 “멤버가 의상을 직접 선택한 것이다. 사전에 운영진에게 보고하지 않고 서프라이즈로 학생용 수영복을 입은 것”이라며 “의상 및 연출 내용으로 많은 분께 걱정을 끼치고 불쾌감을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 행사 참여 시 안전 관리·사회적 통념·법규 준수를 강조하고, 행사 주최 기관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철저히 주의를 환기했다”며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많은 오해와 비판을 불러오고 부적절해 보일 수 있는 돌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해 관리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대 의상 사전 보고 의무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2-14 05:00
[파이낸셜뉴스] 대만 타이난에서 2026시즌을 위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 4명이 현지에서 불법 도박장에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롯데 구단은 "선수를 면담하고 사실 관계를 파악한 결과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에서 불법으로 분류된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KBO와 구단 내규에 어긋나는 행위를 저지른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롯데 자이언츠 소속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의 한 게임장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출입해 PC 모니터 앞에서 게임을 하는듯한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확산됐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일각에서는 이들이 훈련 기간에 원정 도박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롯데 구단은 "선수들이 휴식일에 불법으로 운영하는 게임장이라는 것을 모르고 방문했다"며 "그곳에 간 것이 잘못된 것을 알고 있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내릴 것"이라며 "구단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단 전체에도 경고했다"며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더불어 한 선수가 여직원을 향해 손을 뻗는 것 같은 장면도 CCTV에 포착돼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 구단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수의 손 위치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부인했다. 이어 "손 위치보다 직원이 앞쪽에 있었고, 접촉은 없었다"며 "선수도 많이 억울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박장에 출입했다가 적발된 선수 가운데 나승엽과 고승민은 롯데 주전 내야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2-14 04:00
[파이낸셜뉴스] 오는 6월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예정된 부산 지역 숙소의 평균 숙박 요금이 2.4배나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숙소는 일주일 전과 비교했을 때 최대 7.5배에 달하는 숙박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는 6월 BTS의 공연을 앞둔 부산 지역의 호텔과 모텔, 펜션 등 135개의 숙박 요금을 조사한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공연이 열리는 주의 주말(6월 13∼14일) 1박 평균 숙박 요금은 43만3999원으로 전주와 차주의 2.4배나 됐다. 숙소 유형별로 요금을 살펴보면 모텔은 평상시보다 3.3배나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호텔과 펜션은 각각 2.9배, 1.2배로 나타났다. 부산의 A호텔은 평소 10만원하던 요금이 공연주간 75만원으로 650%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평소 금액보다 5배 넘는 요금을 받는 숙소도 전체 조사 대상의 10%나 됐다. 특히 숙박 요금은 공연 장소와 가깝거나, 교통 중심지에 있을수록 상승률이 높았다. 부산역 인근 10㎞ 내에 위치한 숙소들의 공연 주간 평균 요금은 평시 대비 3.2배에 달했고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숙소도 3.4배나 뛰었다. 해운대 해수욕장이나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숙소의 요금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 2022년에도 BTS 공연이 열리는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부터 5㎞ 이내에 위치한 숙소들의 요금이 평소의 3.5배나 오르기도 했다. 소비자원은 "오는 6월 부산에서 숙소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은 전반적 요금 인상 경향과 위치별 인상률 차이를 고려해 숙소를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13 14:08
[파이낸셜뉴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아카데미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한 뒤 미국 배급사 네온(NEON)이 새롭게 설치한 영화 홍보 광고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제98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국제영화 부문에서 '어쩔수가없다'는 최종 후보 다섯 편에 들지 못했다. 이후 현지 언론에서도 "박 감독이 아카데미에서 또다시 냉대 받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1일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홍보하기 위한 네온의 X(옛 트위터) 계정에는 "굴하지 마라"(Rise above)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어두운 도로 위에 세워진 대형 광고판에는 영화 '어쩔수가없다' 공식 포스터에 담겼던 화분을 머리 위로 치켜든 배우 이병헌의 모습이 담겨 있다. 화분 뒤로는 'F YOUR CONSIDERATION'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공개된 광고판엔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기 전 투표 위원들에게 수상자 선정을 요청할 때 사용하는 'For Your Consideration'(후보를 검토해 달라)의 문구에서 화분을 이용해 일부를 가려 영어 욕설인 'FXXX'를 떠올리게 한다. 해당 문구에 욕설을 적용하면 "당신의 검토 따위 엿먹어라"가 된다. 네온이 아카데미의 이번 후보 지명을 풍자해 자신들이 배급하는 영화의 작품성을 알리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다른 걸 떠나서 마케팅 신선하다", "일 잘 한다", "똑똑한 전략이다" 등 네온의 영화 마케팅에 호응을 보내는가 하면 "잘 만든 영화 중 하나", "충분히 상 받을만한 작품인데 아쉽다" 등 후보에 오르지 못한 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13 13:29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전 한국사 강사이자 보수 성향 강성 유튜버 전한길씨가 경찰에 출석하면서 그의 목에 걸려 있던 '기자증'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12일 오전 10시44분께부터 이재명 대통령,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이날 오후 7시39분께 귀가 조치했다. 이날 전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의 기자증을 목에 건 채 서울 동작경찰서에 도착했다. 조사에 앞서 전씨는 자신에 대한 고소·고발이 “언론의 표현의 자유를 막는 탄압”이라며 "나도 기자지 않냐. 언론인들과 마찬가지로 표현의 자유가 있고 언론의 자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또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방송3법을 만들어 언론노조가 방송국을 장악하고 전한길처럼 있는 그대로 보도하려는 언론에 대해 재갈을 물리려는 것 아닌가”라는 말도 했다. 그러면서 “(나에 대한 고발은) 이 대통령을 비판하지 말라는 의도로 보인다”며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국민의 권리로 고발감이 아닌데도 (고발을) 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 8월 출국해 미국, 일본, 캐나다 등에 체류하다가 162일 만에 귀국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법을 지키며 살아온 국민으로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 귀국했다"며 "지난 55년간 법 없이 살아왔는데 갑자기 이재명 정권 들어서 무려 8건의 고발을 당했다"고 말했다.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씨는 "공직선거법 위반은 전부 무혐의가 됐다. 남은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늘 여기 왔다"면서 "자진해서 이렇게 조사받으러 오지 않았냐. 도주 우려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고발 대상인) 영상 또한 모두 유튜브에 올라와 있어 증거 인멸 우려도, 압수(수색) 필요도 없다"면서 "백악관으로부터 초청을 받은 상태라 미국에 갈 예정이다. 이런 한미 동맹을 주장하고 한미 동맹이 강화돼야 된다는 사람이 왜 도망을 가냐"고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13 11:07
[파이낸셜뉴스] “외국인 처녀를 수입하자”는 발언으로 비판을 샀던 김희수 진도군수가 이번에는 측근 사업가와 연루된 사업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진도항 항만시설 사용 허가 절차에서 특정 업체에 의도적으로 불이익을 준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적용해 김 군수와 공무원 3명을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군수는 석산에서 토석을 채취해 운반하는 A사의 항만시설 사용 허가 연장을 막기 위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A사는 2017년부터 5차례에 걸쳐 허가를 갱신하며 사업을 지속해왔으나, 김 군수가 취임한 2022년 10월 이후 연장이 거부됐다. 이에 A사가 경쟁 업체인 B사와 김 군수 사이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 군수와 B사 대표는 지난해 11월 각각 알선수뢰와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경찰은 김 군수가 2023년 진도읍 사택 조성 과정에서 B사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나무와 골재 등 건설자재를 제공받은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김 군수는 지난 4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광주·전남 행정통합 ‘찾아가는 타운홀 미팅’ 당시 “광주·전남이 통합할 때 인구 소멸에 대한 것을 법제화해서 정 못하면 스리랑카나 베트남 젊은 처녀들 수입을 해서 농촌 총각들을 장가 보내야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성차별 및 인권 침해 비판이 거세지자 김 군수는 사과문을 통해 “농어촌 지역의 심각한 인구 감소와 결혼·출산 기반 약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산업 활성화만으로는 인구 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인구 정책에 대한 광주·전남 통합 지자체 및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이 과정에서 ‘수입’이라는 단어를 잘못 선택해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실수를 했다”며 “특정 국가나 개인을 비하하거나 대상화하려는 것이 전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베트남 대사관이 전남도에 항의 서한을 보내고 전남도가 양국 대사관에 사과하는 등 외교적 갈등으로 번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최고위원회를 통해 김 군수를 만장일치로 제명했다. 민주당 여성위원회는 성명에서 “여성을 ‘아이 낳는 도구’로 보는 성차별적 인식이자, 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인식을 드러내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위원회는 또한 “군민의 인권을 증진하고 성평등 실현의 책무가 있는 기초단체장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 군수의 사퇴를 요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2-13 10:03
[파이낸셜뉴스] 회삿돈 횡령 혐의로 자숙 중인 배우 황정음이 장난감 무료 나눔 공지를 올렸다가 예상치 못한 역풍을 맞았다. 황정음은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장난감 무료 나눔해요. 아이가 깨끗하게 사용한 장난감들, 필요하신 분들 편하게 가져가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무료 나눔은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진행된다. 시간은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다. 문제가 된 건 사진이었다. 자동차, 로봇, 공룡 등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들이 정리되지 않은 듯 바닥에 놓여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돈 주고 폐기물 처리해라", "고물상이냐", "분류라도 해 놔야 하는 것 아니냐", "쓰레기 버리는 것 같다" 등의 불쾌한 감정을 올렸다. 황정음을 향해서도 "최소한의 성의도 느껴지지 않는다", "황정음 인성 보인다", "적선하는 거냐" 등의 태도를 탓하기도 했다. 반대로 "알아서 필요한 사람은 가져가면 된다", "방식이 서툴렀을 뿐 취지까지 왜곡할 필요는 없다", "싫으면 안 가져가면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이 같은 부정적 여론을 두고 황정음의 회삿돈 횡령이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황정음은 지난해 개인 법인 자금 4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황정음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지난해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피해액 전액을 변제했다. 최근엔 1인 기획사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의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마쳤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13 09:56
[파이낸셜뉴스] 자신이 키우던 개를 전기자전거에 매달고 달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2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3단독 윤혜정 부장판사는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A씨(58)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집행유예 2년에 사회봉사 200시간과 동물 학대 예방 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2일 오후 7시 52분께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천안천 산책로에서 자신이 키우던 대형견(파샤)을 전기자전거에 매단 뒤 시속 10∼15㎞ 속도로 30분 이상 달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는 피를 흘리며 달리는 개를 발견한 시민들의 제지로 멈췄지만, 별다른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 낮 기온이 32도가 넘는 여름 늦은 시각, 힘을 줄수록 조여드는 목줄에 묶인 채 1시간가량 달린 파샤는 발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뒤 구조대에 의해 보호소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윤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파샤가 피를 많이 흘리면서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진 뒤에도 주변 행인들과 말다툼만 했을 뿐 구조 조치는 하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그럼에도 잘못을 부인하고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확정적 고의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기 어렵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씨는 재판이 끝난 뒤, 판결에 대해 "억울하다"는 말을 남겼지만 항소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2-13 09:04
[파이낸셜뉴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47)이 박지윤(46)을 상대로 제기한 상간 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동석은 박지윤과 상간남으로 지목된 A씨를 상대로 낸 위자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기각되자, 지난 12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제주지방법원 가사소송2단독은 지난달 27일 최동석의 청구뿐만 아니라, 박지윤이 최동석의 지인 B씨를 상대로 제기한 동일한 취지의 소송 역시 모두 기각한 바 있다. 이번 상간 소송과 별개로 두 사람은 오는 4월 이혼 소송 본안 사건의 심리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인 이들은 2009년 부부의 연을 맺고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나, 2023년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하며 결혼 14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혼 절차 중 양측은 상간 맞소송이라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박지윤이 2024년 7월 먼저 소송을 제기하자 최동석 또한 맞대응에 나섰으며,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한 뒤 지난 11월 변론을 마쳤다. 양측은 재판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최동석 측은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전혀 없었다”며 “사실무근 명예훼손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박지윤 측도 “혼인 기간과 소송 과정에서 배우자 외 이성과의 부정행위는 없었다”고 맞섰다. 법원의 기각 판결 이후 두 사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각자의 일상을 공유했다. 박지윤은 기내에서 받은 응원 메시지와 간식을 SNS에 올리며 “제가 더 힘낼게요.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일본 출국 사진과 함께 “그래도 언니들 보니 웃음이”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최동석 역시 SNS에 “사실상 오늘 한 끼. 그리고 이안이(아들)가 남긴 밥 조금”이라는 글을 게시하며 자녀와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자녀들의 양육권과 친권은 박지윤이 행사하고 있으며, 최동석은 면접교섭권을 이용해 자녀들과 만남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2-13 08:54
[파이낸셜뉴스] '닫기(X)' 버튼을 눌러도 광고가 사라지지 않거나, 오히려 다른 광고나 웹페이지로 이동하는 등 삭제가 어렵거나 사실상 불가능한 온라인 광고에 대해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2일 PC와 스마트폰 화면에서 콘텐츠 일부 또는 전부를 가리는 사각형 형태의 이른바 '플로팅 광고'와 관련해, 광고 삭제를 제한해 이용자 불편을 초래한 부가통신사업자 17곳을 대상으로 사실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해당 행위가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다. 현행법은 광고를 배포·게시·전송하는 과정에서 광고가 아닌 다른 정보를 부당하게 가리거나, 광고의 삭제를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방미통위가 밝힌 주요 위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우선 삭제 표시 자체가 없어 이용자가 광고를 닫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는 콘텐츠 이용을 사실상 막는 방식으로 이 경우 이용자는 광고가 사라질 때까지 콘텐츠를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 삭제 표시가 있음에도 실제로는 광고가 닫히지 않는 유형 역시 위반에 해당한다. 삭제 버튼을 눌러도 광고가 사라지지 않거나, 닫은 뒤 동일하거나 다른 광고가 다시 나타나는 경우, 삭제 버튼을 누르는 순간 광고나 다른 웹페이지로 연결되는 경우 등이 포함된다. 형식상 삭제는 가능하지만 이용자가 이를 쉽게 인식하거나 조작하기 어렵게 만드는 행위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삭제 표시를 지나치게 작게 하거나 일부를 가린 경우, 색상이나 위치를 모호하게 표시한 경우, 삭제 표시와 유사한 아이콘을 함께 노출한 경우 등이 포함된다. 삭제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광고의 위치나 형태가 이용자 의도와 무관하게 변경되거나, 삭제 표시가 즉시 노출되지 않는 행위도 여기에 해당한다. 방미통위는 이러한 온라인 불편 광고 행위에 대한 정기 점검을 매년 실시하며 지난해부터 누적 2회 적발된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해 사실조사를 하기로 했다. 지난해 300개 뉴스 사이트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17개 사업자가 누적 2회 적발돼 사실조사 대상이 됐다. 방미통위는 조사 결과 위법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2-13 08:02
[파이낸셜뉴스] 재활 치료 중이던 환자가 단순히 쳐다봤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남성은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스스로 자해하며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19일 밤 10시 50분께 서울 노원구의 한 병원에서 처음 보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당시 A씨는 흡연을 위해 2층 로비에서 1층으로 내려가려 엘리베이터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한 중년 남녀와 마주치게 됐다. 입원한 지 열흘째였던 A씨는 평소 환자들의 얼굴을 익히 알고 있었다. 면회가 금지된 밤 11시 직전이라 외부인의 등장이 의아했던 A씨는 이들이 누구인지 확인하려 고개를 돌려 다시 쳐다봤다. 그 순간 남성이 다가와 다짜고짜 반말로 “기분 나쁘게 뭘 쳐다보냐”고 시비를 걸었다. A씨가 “이 시간에 병원 들어갈 사람이 없을 것 같아 쳐다봤다”고 답하자, 남성은 “왜 반말하냐”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 남성의 폭행은 곧바로 이어졌다. 배로 A씨를 밀어붙인 남성은 왼손으로 A씨의 목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당시 A씨는 어깨 수술 후 팔걸이를 착용한 상태였고 척추 장애로 거동조차 불편해 저항이 불가능했다. 양손으로 목이 졸린 A씨는 뒤로 밀려나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동행한 여성은 이 광경을 보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시야가 흐려지면서 ‘이대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폭행을 멈춘 A씨가 “CCTV에 다 찍혔다”고 경고하자 남성의 태도는 급변했다. 그는 엘리베이터 버튼에 스스로 머리를 들이받고 뒤로 넘어지는 등 자해 소동을 벌였다. 이후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사건 담당 형사는 A씨에게 연락해 “가해자가 ‘쌍방이니 저쪽에서 없던 일로 하면 나도 없던 일로 하겠다’고 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번 폭행으로 A씨는 수술 부위가 다시 파열되어 재수술 위기에 처했다. 또한 극심한 트라우마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는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 중이다. A씨는 “합의할 생각이 없고 강력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2-13 06:26
[파이낸셜뉴스] 스위스의 한 기업이 구인 광고를 내며 "Z세대는 지원 불가"라는 조건을 내걸어 파장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스위스 공영방송 SRF 보도에 따르면, 취리히 인근 륌랑 소재의 한 돌봄서비스 업체는 지난달 구인 사이트에 팀장급 채용 공고를 게시하며 제목에 "Z세대 사절"이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해당 공고에는 "월요일이나 금요일에 병가를 사용하는 사람은 지원하지 말라"는 구체적인 요구사항도 포함됐으나, 논란이 거세지자 현재는 내용이 바뀐 상태다. 현지 법상 채용 시 연령 제한을 두는 것이 차별로 간주되지는 않지만, 젊은 세대 전체를 불성실한 집단으로 매도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컨설팅 업체 체암의 야엘 마이어는 "세대를 기준으로 개인을 규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마이어는 Z세대의 업무 의욕이 낮다는 편견에 대해 객관적인 증거가 부족하다고 일축했다. 세대 연구 전문가 프랑수아 회플링거는 과거 소크라테스가 "요즘 젊은이들은 게으르다"고 언급했던 사례를 들며, 이러한 인식은 시대마다 되풀이되는 고정관념일 뿐 실상과는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통계 수치도 특정 세대의 나태함을 뒷받침하지 않는다. 스위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 연령층에서 질병 및 사고로 인한 결근이 증가했다. 2024년 기준 15~24세의 평균 병가 일수는 9.5일로 조사됐는데, 이는 55~64세(10.6일)보다 적은 수치다. 45~54세는 7.4일, 25~34세는 8.2일, 35~44세는 8일로 나타났다. 회플링거는 Z세대가 기성세대의 삶을 반면교사 삼아 과잉 노동이 보상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인생을 돌아볼 때 직장에서 더 오래 머물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2-13 05:21
[파이낸셜뉴스] 주택가를 돌며 마당에 걸린 여성 속옷 130여장을 훔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A(30대)씨를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주도 내 주택가를 돌며 여성 5명의 속옷 130여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A씨를 특정해 체포했으며 주거지에서 여성 속옷을 발견했다. 그는 호기심에 훔쳤다고 범행을 시인했으며, 과거 성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는 5명이지만, A씨의 주거지에서 속옷 130여장이 발견되면서 여죄를 추궁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주택가 마당에 널어진 속옷만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성범죄 전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조사에서 "호기심에 훔쳤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2-13 05:20
[파이낸셜뉴스] 살인죄로 징역 20년을 복역한 뒤 출소 10개월 만에 또다시 살인을 저지른 5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김주관 부장판사)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1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함께 명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30일 부산 북구 소재의 거주지에서 알고 지내던 6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1년 정도 알고 지낸 B씨에게 지속적으로 호감을 표시하고 돈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B씨가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04년 노점상 업주와 말다툼을 벌이다 살해해 징역 20년을 선고받아 2022년 5월 가석방됐고, 2024년 11월 형 집행이 종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심신 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징역 20년의 형 집행이 종료된 지 10개월 만에 재차 살인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범행 후 흉기에 묻은 혈흔을 씻어 범행을 은폐하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회피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2-13 05:10
[파이낸셜뉴스] 설이나 추석이 다가오면 오랜만에 가족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부풀기도 하지만,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매년 명절 직후, 법원에 이혼 소송 접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기간에 발생하는 폭언이나 폭행, 모욕 등은 재판상 이혼 사유인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명절에 일하는 남편, 제가 이기적인가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편이 직업 특성상 명절에 근무를 해야하기 때문에, 명절 한주 전인 13~15일에 먼저 시댁을 다녀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출근하는 명절 당일에는 홀로 친정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남편이 "명절 당일 부모님과 함께하지 못했다"며 명절이 끝난 후 주말인 21일~22일에도 다시 시댁에 내려가자고 요구했다. 이에 A씨는 "이미 명절 전에 시댁을 다녀오는데 또 가야 하느냐"며 한 번만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남편은 A씨에게 "이기적이다"라며 명절 당일에 A씨 혼자라도 시댁에 가라고 요구 했다. A씨는 "(평소)시댁에 한 달에 한 번 이상 방문하고, 시부모님 두 분 모두 건강하시며 다른 형제들도 돌아가며 내려간다"며 "반면 홀로 계신 친정 아버지는 자주 찾아뵙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명절 전에 한 번 다녀오고 바로 다음 주에 또 가는 게 당연한지 모르겠다"며 "제가 정말 이기적인 건지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기적인 건 A씨의 남편이라고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남편이 이기적이다", "명절에 함께 못 간 건 남편 사정인데 책임을 전가하는 것 아니냐", "그냥 각가 자기집에 가자", "남편은 처가에는 언제 가냐?" 등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2-13 04:50
[파이낸셜뉴스] 인종차별 등 각종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36)가 약 6년 만에 근황을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 'K-Story'에 '"19살에 와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샘 오취리가 5년 만에 꺼낸 진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진행을 맡은 이자스민 전 의원은 오취리를 향해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어떻게 지냈느냐"고 안부를 물었다. 이에 오취리는 "말씀하신 것처럼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도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지만 다행히 잘 버텨왔다"고 답변했다. 이어 "제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주변에 저를 사랑해 주고 응원해 주는 좋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분들의 위로와 사랑으로 지금까지 버텨왔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순간도 많았고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인생은 포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취리는 방송 활동 중단 이후 고국인 가나로 돌아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솔직히 갈 곳이 없어서 그렇다"면서도 "저는 한국에서 성인이 됐다. 열아홉 살에 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여기서 성장했다. 한국은 제게 집과 같은 곳이다. 집에서 나가 딴 데 가라고 하면 어딜 가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5년 동안 생각해 봤는데, 무엇보다도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는 걸 깨달았다"며 "한국을 진짜 좋아하고 사랑한다. 생각하는 것도 거의 한국 사람처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는 게 사실이긴 하지만, 저도 한편으로는 제 행동이나 말로 인해 누군가 상처를 받았다면 정말 죄송하다는 마음이 컸다"고 사과했다. 한편 오취리는 MBC '진짜 사나이', JTBC '비정상회담' 등에 출연해 인지도를 얻었다. 그러나 2020년 당시 가나의 장례 문화를 패러디한 고교생들의 졸업사진에 대해 "불쾌하다"고 비판했다가 논란이 됐다. 그는 비판하는 글에 ' ignorance(무지·무식)'라는 단어를 쓰거나, 사안과 관련 없는 'teakpop(티타임과 K팝을 더한 단어로, K팝 가십을 뜻함)'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오취리는 한국을 비하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나 과거 동양인을 비하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2-13 04:40
[파이낸셜뉴스] 출근길에 일면식 없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중상을 입힌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상해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경북 구미 소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 B씨를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치아 4개가 손상되고, 안면 골절 등 전치 5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서 쓰러진 B씨를 발견한 한 시민이 "남자가 뛰어가는 것을 봤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고, A씨를 특정해 지난달 28일 구미 모처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담배를 피우니까 피해자가 얼굴을 찡그리며 혼잣말하길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피의자 조사와 피해자, 목격자 등 관련자 조사, 구급활동일지 확보 등을 확보해 보완 수사를 거쳐 피해자의 추가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2-12 15:46
[파이낸셜뉴스] 직장 동료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남편을 용서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기억이 지워지지 않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양나래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에는 '회사 후배와 바람난 남편 용서했지만 매일 사는 게 지옥 같은 아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결혼 7년 차인 A 씨(나이 미상)는 "남편과 연애와 결혼까지 총 9년 정도 시간을 함께했다. 연애할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잘해주고 취미도 같고 공감대도 좋았다. 만약 다퉜다 하더라도 다툼이 길게 가지 않고 해결되어 나는 평생 큰 문제 없이 죽을 때까지 남편과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비밀 채팅방으로 설정된 대화창 남편의 외도 흔적 평온하던 일상은 어느 날 밤, 잠든 남편의 휴대전화로 온 메시지 알람을 확인하며 깨졌다. 비밀 채팅방으로 설정된 대화창에는 "자기야. 어제 너무 시간 짧았어. 우리 언제 또 데이트할 수 있어? 자기 품에 안겨 있고 싶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 씨는 "남편은 지금까지 한 번도 회사 후배가 새로 왔는데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지는 않았는데 '걔가 4차원 같다. 걔 때문에 좀 웃긴다. 특이하다'라면서 이야기를 하며 입꼬리가 올라갔던 적 있다"라고 토로했다. 확인 결과 대화 상대는 남편이 언급했던 그 여직원이었다. A 씨는 "대화 내용을 천천히 봤더니 관계가 발전한 지는 약 한 달 정도 된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남편 "진짜 내가 미쳤나 봐 …진짜 미안하다" 증거 사진을 확보한 A 씨가 남편을 깨워 추궁하자 남편은 "미안해. 진짜 내가 미쳤나 봐. 한 달간 그러기는 했는데 너무 죄책감이 심해서 정리를 하려고 했었다. 진짜 미안하다. 진짜 정리하려고 했다. 내가 죽일 놈이지. 미안해서 죽을 것 같다"라며 자책하며 벽에 머리를 부딪히는 등 극단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튿날 남편은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상간녀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가 알았다. 내가 헤어지자고 하지 않았었느냐. 우리 관계는 잘못됐으니까 다시는 어떤 연락도 하지 말자"라고 통보했다. 상대 여성 역시 "죄송하다"라는 짧은 사과와 함께 관계를 정리했다. 사건 이후 남편은 부서를 옮겼으며 A 씨에게 "속상한 거 있거나 계속 생각나면 얼마든지 나를 괴롭히고 잔소리를 해도 된다. 나는 진짜 죽일 놈이니까 늘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라고 약속했다. 또한 의심을 사지 않도록 모든 일상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A 씨는 "잘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카톡 내용과 남편이 실토했던 상황이 떠올라서 하루에도 몇 번씩 화가 나고 가슴을 치고 울어도 그게 풀리지 않아 미칠 지경이다"라고 토로했다. "남편 외도 흔적들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아" 여전히 남편을 향한 애정이 남아있다는 그는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는데 남편의 외도 흔적들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하루하루 시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꿈을 꾼다"라며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불안감은 자존감 하락으로도 이어졌다. A 씨는 "나한테 잘해주는 것도 혹시나 꿍꿍이가 있는 게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 한 번 바람을 피운 사람은 또 피운다는데 언젠가는 또 바람을 피우겠지 이런 생각이나 내가 얼마나 여자로서 매력이 없어서 남편이 그랬을까 싶기도 하다. 남편이랑 부부 관계를 하려고 해도 그 여자랑 나랑 비교하는 거 아닌지. 내가 성적 매력이 부족해서 그 여자랑 잤던 거 아닌가 하면서 모든 생각들이 나를 갉아먹어서 미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러한 고통을 이겨내고 결혼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는 분들이 있는지 조언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양나래 변호사는 "얼마나 큰 고통일지 제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 모두에게 과거는 있다. 과거에 만났던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도 신경 쓰이는 법인데 내 배우자가 다른 사람이랑 바람을 피웠다? 증거를 목격했다? 저도 정말 죽을 것 같다"라며 공감을 표했다. 양 변호사는 이어 "사연자분이 얼마나 속상하실지 다 말을 할 수 없다. 그렇게까지 힘들면 적절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털어놓고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도 하면 많이 호전되기는 하더라. 혼자 너무 앓고 있으면 안 된다. 다행히 남편이 아내의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으니 상처가 잘 치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치료도 병행하는 게 어떨까 한다"라고 제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2-12 10:42
[파이낸셜뉴스] 점심시간 10분을 더 준다는 이유로 '연차 6일'을 차감 당했다는 중소기업 직원의 주장이 온라인에 올라온 뒤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연차 차감당한 중소기업 직원의 하소연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한 중소기업 직원이 쓴 글을 캡처한 사진이 '어느 중소기업 연차'라는 제목과 함께 올라왔다. 캡처된 사진에 글을 작성한 A씨는 "점심시간 1시간이 아니라 10분 더 일찍 시작해 1시간 10분을 주는데, 그 10분 때문에 연차를 6개나 뺐다"며 "연차가 15일이면 6일 빼고 9일만 남는 셈, 이게 맞는 건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A씨는 또 "점심시간을 10분 일찍 시작하는 건 저의 의지가 아니라 회사에서 그렇게 시킨 것"이라며 "10분 일찍 점심시간 가질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차가 6개 빠지니까 남은 연차가 몇 개 없다"고 푸념했다. 커뮤니티에 캡처된 사진을 올린 게시자는 "저런 악덕 사장은 금융치료 세게 먹여야 한다"고 적었다. "악덕하고 신박하다" 비판에.. "연차는 없다고 보면 된다" 자조도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도 부정적 댓글을 달며 해당 회사의 방침을 비판하고 있다. "잔머리가 대단하다. 퇴근도 10분 일찍 시키면 연차 없어지겠네", "뭔 회사가 저러냐. 이직이 답인 듯", "너무 악덕하면서 신박하다"거나 "치사하게 저런 식으로 연차를 차감하냐. 고민 말고 신고해라. 누가 봐도 불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연차 사용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직장인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연차 남으면 돈으로도 안 준다. '어떻게든 쓰세요'라고 하면서도 쓸 기회를 안 주는 회사가 부지기수"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그냥 연차는 없다고 보면 된다. 실제로 쓰는 회사도 없다"고 토로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12 09:54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음식점에서 신체 접촉을 이유로 시비를 벌이다 상대방을 가위로 찌른 50대 한국인 남성이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11일 지역 매체 이세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에현 욧카이치미나미 경찰서는 오사카시에 사는 한국 국적 무역업자 이모 씨(52·일본명 다나카)를 전날 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씨는 전날 0시40분께 욧카이치시 니시신치 소재 식당에서 가지고 있던 가위로 20대 남성의 머리 부위를 공격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입은 남성은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두 사람은 각각 다른 일행과 점포를 찾았으나, 몸이 부딪힌 문제로 언쟁을 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본인의 혐의를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2-12 09:49
[파이낸셜뉴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어게인' 등의 강경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는 걸 두고 "극우파가 국힘당을 숙주로 삼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조 대표는 지난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까지 '윤어게인'으로 간다고 보느냐'는 질의에 "그들은 지방선거를 포기했다. 참패는 불가피하니 참패한 다음에도 계속 당권을 유지하겠다는 것이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물학적으로 이야기해 보겠다. 연가시라는 기생충은 사마귀 몸에서 무럭무럭 자란다. (연가시가) 마지막에 번식을 해야 할 때는 사마귀를 죽이고 번식을 하기 시작한다"면서 "무슨 뜻이냐면 극우파가 국힘당을 숙주로 삼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 될까 한 극우파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당권을 잡든지, 아니면 밀려나든지 해서 한국 정치판에서 골칫덩어리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 체제에서 국민의힘이 야당 역할을 포기한 점도 짚었다. 조 대표는 "공적인 제3자 입장에서 장 대표가 국민들에게 저지르는 죄가 있다. 윤석열 지키려고 한동훈과 싸우다 야당을 포기한 것"이라며 "최근 (검찰의) 위례신도시 사건 항소포기가 있었다. 대장동 항소포기와 똑같은 패턴인데 그걸로 싸워야 할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시간에 한동훈과 싸우고 김종혁 제명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며 "야당을 만들어 둔 것은 정부·여당을 견제하라는 것이고 거기에 따라 세비도 주고 한다. 그게 공적 의무인데 (장 대표는) 공사를 전혀 구분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12 08:29
[파이낸셜뉴스] 70대 아내가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집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편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용균)는 11일 현조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22일 부산의 자택에서 아내 B씨가 누워 있던 안방에 종이 상자와 쓰레기 등을 모은 뒤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평소 B씨는 늦은 나이에 대학교에 진학해 공부를 하겠다고 말했는데, A씨는 이에 불만을 갖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방화죄는 공공의 안전과 평온을 해칠 뿐만 아니라 다수의 생명, 신체 또는 재산상 피해를 야기할 위험이 큰 중대한 범죄로 피고인의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한다"고 덧붙였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2-12 08:15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캣맘을 향한 살벌한 경고문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영도구의 한 아파트 배수지에 설치된 고양이 급식소에 부착된 경고문이 올라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고양이 사료가 담긴 밥그릇 주변에 배설물이 방치되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파트 입주민이 붙인 것으로 보이는 경고문에는 "제발 고양이 밥 주지 마라. 주민들 골목에 똥 때문에 못 살겠다. 잡으면 형사 고발한다. 잡으면 죽여버린다. 할 일 없으면 불우이웃 돕기 해라"라고 적혀 있다. 경고문을 본 제보자는 "'고양이 급식소 금지' 현수막이 있음에도 몰래 급식이 계속되고 있다. 사료로 인해 고양이, 비둘기 등이 몰려 인근 생태계가 파괴되고 배설물로 주변 환경이 엉망이 됐다. 쓰레기 수거, 아파트 주민들도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글씨체에서 분노가 느껴진다", "캣맘들아, 그렇게 불쌍하면 집에 데리고 가서 직접 키워라", "죽여버린다는 말은 좀 심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2-12 07:24
[파이낸셜뉴스]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지지자에게 옥중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부족하고 죄 많은 제게도 사랑을 주신다. 말할 수 없이 감사드린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엔 김 여사가 수감돼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로 서신을 보낸 한 지지자가 김 여사로부터 받은 자필 편지를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김 여사가 쓴 편지는 지지자의 이름과 함께 “김건희입니다"로 시작했다. 이어 "오늘은 일요일, 저녁 8시를 향해 가는데 두어 시간 전에 굵은 함성이 들려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며 “종종 밖에서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손이라도 흔들어 소통하고 싶지만, 창이 전부 통제되어 어쩔 수가 없다”고 적었다. 김 여사는 “부족하고 죄 많은 제게도 사랑을 주시는 분들이시니 하나님께서 꼭 지켜주실 거라 기도한다”며 “저를 위해 위로를 해 주시니 몸이 아파도 기운을 내야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를 용서하시고 위로해 주시니 이보다 더 (큰) 하나님의 은혜가 어디 있겠느냐”며 “말할 수 없이 감사드린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김 여사의 변호를 맡은 유정화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보내주신 마음,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김 여사의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유 변호사는 김 여사가 "영치금과 함께 보내주시는 짧은 메시지와 편지, 기도글들을 읽으며, 편지와 함께 보내주신 그림이나 사진 등을 구치소 벽에 붙여두고 큰 위안으로 삼고 계신다"고 했다. 어지러움증 등 건강상의 이유로 답장을 못하는 상황이지만, 지지자들 이름을 공책에 일일이 적어 기억하고 있다고도 했다. 동시에 유 변호사는 "신경 써주시고 마음을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여사님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민감한 시기인 만큼 일반 접견이나 건강상의 사정으로 답장을 못 드리는 점에 대해 이해해 달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김 여사의 1심 선고기일에서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 명태균씨 무상 여론조사 의혹, 통일교 금품(샤넬 가방 2개·그라프 목걸이 등) 수수 의혹 등 크게 3가지 범죄사실 중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의 일부를 유죄로 판단했다. 2022년 7월 샤넬백과 그라프 목걸이를 받았다는 알선수재 혐의다. 이후 김 여사와 특검 모두 항소해 서울고법이 사건을 심리할 예정이다. 항소심 사건은 당초 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백강진)에 배당됐으나, 재판부 구성원 중 김 여사 변호인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판사가 있어 최근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에 재배당됐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12 07:19
[파이낸셜뉴스] 한 수입차 전시장 주차장에 음식물을 무단으로 버리고 간 고객의 행태가 온라인상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입차 전시장 주차장에 음식물 투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전시장 영업사원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작성자 A 씨는 "경각심을 주고자 제보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한 고객이 차량 상담을 끝낸 뒤 주차장에 먹다 남은 떡볶이를 그대로 방치한 채 현장을 떠났다. 작성자는 "처음에는 누가 흘린 것인지 몰라 이상하게 여겼지만, CCTV를 확인한 결과 해당 고객이 음식물을 내려놓고 자리를 떠나는 장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분하고 열받는다"며 "차라리 버려달라고 말하든지, 몰래 저렇게 놓고 가면 어떡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우리 직원들이 청소부도 아닌데 너무하다"며 "꼭 공론화해서 망신을 당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쓰레기 무단투기로 신고해야 한다", "구청에 신고하면 과태료 대상"이라며 법적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2-12 05:50
[파이낸셜뉴스]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이 비만치료제인 '먹는 위고비’를 절대 구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14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자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신여성’을 통해 “미국에서는 먹는 위고비가 2026년 1월 승인돼 판매 중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사용 승인이 나지 않았다”며 “현재 국내에서 ‘먹는 위고비’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제품은 100% 사기”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위고비와 마운자로 자체의 효과는 인정했다. 우창윤은 “위고비나 마운자로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며 “심근경색, 뇌졸중, 전체 사망률을 20% 정도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과 관련한 사망을 수십만 명 예방하고 있다”며 “엄청난 대사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단백질이나 지방 등을 의도적으로 챙겨 먹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처방 후 이 같은 교육을 꼭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갈증을 못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물을 안 마셔서 투석을 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심각할 경우 실명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위고비, 주 1회 피하 주사..비만치료제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에서 개발한 비만치료제로, 주요 성분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로,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 상승을 억제한다. 주 1회 피하주사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을 돕는다. 임상시험에서는 평균 15%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입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 환자의 체중 감량 및 체중 유지를 포함한 체중 관리를 위해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제로 허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kg/㎡ 이상 30kg/㎡미만인 과체중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이다.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구토·설사·변비 등 위장관 증상이 있다. 이 밖에 담석증, 탈모증상, 급성췌장염, 저혈당, 탈수로 인한 신기능 악화 등이 보고된 바 있다. 먹는 위고비, 지난달 미국 정식 출시 먹는 위고비(경구 세마글루타이드)는 미국 FDA가 2024년 12월 승인한 알약형 비만 치료제로, 하루 한 알 복용하며 평균 13.6~16.6% 체중 감량 효과가 입증됐다. 주사형 위고비와 감량 수준이 유사하며, 일부 연구에선 20% 이상 감량도 보고됐다. 성분은 기존 위고비 주사제와 동일하지만 용량은 좀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1.5mg으로 시작해서 4mg → 9mg → 최종 25mg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하는 방식이다. 메스꺼움·설사 등 위장관 부작용은 흔하며, 동양인은 위장관 부작용을 더 예민하게 느낄 수 있어 저용량부터 천천히 증량하는 것이 좋다. 지난달 초 미국에서는 정식 출시됐다. 미국 출시 가격은 시작 용량(1.5mg)은 월 149달러(약 22만 원), 4mg 용량은 월 199달러(약 29만 원), 최고 용량(25mg)은 월 299달러(약 43만 원) 정도로 책정됐다. 국내 출시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국내 승인 절차로 보통 6~9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2-12 05:40
[파이낸셜뉴스] 세계적 관광지인 태국 푸껫의 한 의류매장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이 수영복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타이거 등에 따르면 전날 푸껫의 한 수영복 판매장에서 한국인 여성 2명이 고가의 수영복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의 범행은 매장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는 이들이 매장을 방문해 일반 손님처럼 여러 벌의 수영복을 입어보고 직원에게 가격을 문의한 뒤 "너무 비싸다"며 구매하지 않고 매장을 떠나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이들은 약 30분 뒤 다시 해당 매장을 찾았다. 이들 중 한 명은 탈의실 안에서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주의를 돌렸고, 그 사이 밖에 남은 또 다른 한 명이 매장을 돌아다니다 진열대 아래 보관함에 있던 수영복을 자신의 가방에 넣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이들은 범행을 마친 뒤 직원에게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며 매장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매장을 떠난 뒤 몇 가지 물품이 없어진 것을 발견한 직원은 CCTV 영상을 확인했고, 여성들의 범행 장면을 확인했다고 한다. 도난당한 수영복은 수입품으로 일반 제품보다 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주인은 "첫 방문 당시 재고를 꺼내 보여주는 과정에서 물건 위치를 파악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얼굴이 찍힌 영상을 공개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2-12 05:30
[파이낸셜뉴스] 탈북민 출신 유튜버 겸 BJ 한송이가 과거 전 연인으로부터 겪은 데이트 폭력과 금전 갈취 피해를 고백한 영상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송이는 과거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데이트 폭력 경험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당시 그는 영상에서 "저도 데이트 폭력 당해봤습니다!! 정말 무서웠어요"라며 본인의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송이 전 남친에게 데이트 폭력 1700만원 갈취 당함'이라는 자막이 삽입되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송이는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1700만원 생각나면 또 혈압이 오른다. 열 받는다. 좋게 말하는데 가지고 와라"고 전 연인을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그래도 1700만원으로 끝나서 다행이다. 만약 1억 7000만원이었으면 진짜 한강에 갈 뻔했다. 돈 다 가지고 와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아울러 한송이는 과거 연애 과정에서의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헤어지자고 하니 엄청 매달리더라. 같이 죽자고 하고 주변 사람들까지 해치겠다고 해서 너무 무서웠다"며 "결국 돈을 주고 헤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안 무섭다. 그때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라 아무것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에서 한송이는 "여자나 남자나 상대를 진짜 잘 만나야 한다"며 사이버 렉카 등 타인의 불행을 이용하는 이들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한송이는 지난 2014년 탈북한 뒤 '인민 여동생'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인기를 얻었다.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잘 살아보세'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현재는 구독자 2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2-12 05:17
[파이낸셜뉴스] 경제적 지원을 끊었다는 이유로 부모를 상대로 강도를 벌인 30대가 항소심서 감형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고법 형사2부(왕해진 고법판사)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4)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함께 범행을 저지른 A씨의 연인 B씨(38)에 대해서도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대구 남구 소재의 주택에서 귀가하는 A씨의 부모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할 목적으로 감금하고, 둔기로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A씨 부모로부터 1년간 수회에 걸쳐 3900만원의 경제적 지원을 받고도 지속해 금품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A씨는 부모로부터 용서받았고 모친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며 "반성문을 여러 차례 제출하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2-12 05:00
[파이낸셜뉴스] 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의 ‘영어 유치원’에 대한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지혜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한 팬이 “영유 안 보내면 후회할까요?”라고 묻자 이지혜는 “노노, 엄마의 소신만 있으면 남들 따라가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답했다. 그의 발언은 맘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논쟁이 됐다. 특히 이지혜가 두 딸을 모두 영어 유치원에 보냈던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일부 학부모들은 "자신은 이미 보내놓고 할 수 있는 말이냐", "현실과 동떨어진 조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조언”, “보내고 안 보내고는 각자 선택”, "경험자의 충고다" 등 이지혜의 발언을 옹호하기도 했다. 영어유치원은 높은 비용과 조기 영어교육 효과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져 온 분야다. 이지혜 역시 과거 자녀 교육과 관련해 초등학교때부터 영어 실력에 따라 반이 나뉘는 현실과 교육비 부담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지혜는 지난해 자녀의 영어유치원 진학에 대해 “이미 초등학교에서도 영어 잘하는 반, 못하는 반이 나뉘더라. 초급반에는 또 보내기 싫기 때문에 엄마들이 영어유치원을 계속 보낸다. 사실 둘째는 영어를 보여줘도 진짜 못한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어 “셋까지 보내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 너무 비싸다”며 경제적 부담을 솔직하게 언급했다. 이지혜는 2017년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해 두 딸을 낳았다. 첫째 딸 태리는 18개월부터 영어 유치원을 다녔고 지난해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에 입학했다. 해당 학교의 연간 학비는 1200만원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2-12 04:50
[파이낸셜뉴스] 자신의 훈계를 제대로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30대 지인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제2형사부(재판장 이의영)는 지난 10일 살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A 씨(52)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 씨는 앞서 '술 먹고 사람을 죽인 게 그렇게 큰 잘못이냐. 1심이 내린 형량이 너무 무거워 아픈 마음에 항소했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제출해 공분을 샀다. A씨는 지난해 7월2일 오후 10시20분쯤 전남 여수시 한 선착장에서 같이 일하며 알게 된 3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아버지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는 자신의 훈계를 B씨가 제대로 듣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018년에도 B씨를 둔기로 폭행, 특수상해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이후에도 B씨와 친분을 유지했고 범행 당일엔 바다낚시 여행을 함께 떠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항소심에서 검찰 측은 “피고인이 제출한 반성문에는 ‘내가 술 먹고 사람 죽였는데 그게 무슨 큰 잘못이냐, 1심 형량이 무거워 아픈 마음에 항소했다’는 내용이 있다”며 “유가족이 들었으면 피가 세 차례는 거꾸로 솟았을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30대 나이에 모든 것을 잃었다. 반성도 없이 출소 후 어떻게 살지를 써놓은 피고인의 반성문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원심보다 중한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사건 1심 재판부는 "피고인 범행이 계획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범행 직후 119에 구조를 요청한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잔혹성에 비춰볼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 피고인은 피해자 유족을 위로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다만 우발적 범행으로 보이는 점, 범행 후 119에 신고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2-11 15:59
[파이낸셜뉴스] #1. 학부모 A씨는 '학생 훈육 과정에서 큰 소리로 지도했다'며 학교에 담임 교사의 교체를 요구했다. 그러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가정법원에선 불처분 결정이 나왔다. #2. B씨는 학교에서 징계 받은 자신의 자녀가 교사로부터 '1년 치 잘못을 다 한 것 같으니 더 이상 잘못된 행동을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B씨는 교사를 정서적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지만, 검찰에서 무혐의로 종결됐다. 이처럼 학부모가 교사를 압박하는데 아동학대 신고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정부와 국회를 향해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 10일 개최한 2026년 첫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교권옹호위)에서 교권 침해로 고통받는 교원들을 구제하기 위해 안건 89건을 심의했고 이 중 59건에 대해 총 1억2120만원의 소송비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중 교권옹회위 전체 안건 중 아동학대 관련 교원 피소 건이 총 26건(29.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학부모가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려고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거나 학교 폭력 사안 처리 과정에서 '협박성·목적성 민원'을 한 사례가 두드러졌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연합뉴스에 "학생의 문제 행동을 바로잡으려는 교사의 지도가 즉각적인 고소·고발로 이어지는 게 현실"이라며 "악성 민원과 무고성 신고로 인한 피해는 모든 학생에게 돌아가고 우리나라 공교육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정부에 아동복지법 개정을 통해 모호한 '정서적 학대' 구성 요건의 구체화,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처벌 강화, 교육활동 관련 소송 국가책임제 도입 등을 촉구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11 14:11
[파이낸셜뉴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0)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앞둔 가운데, 영부인이 한복을 입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 10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주재 한국 총영사관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브라질 지회 등에 따르면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인 호잔젤라 다시우바(59) 여사는 전날 상파울루 총영사 관저에서 브라질한인회 및 총영사관 관계자 등을 만나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현지 한인 커뮤니티에 한복을 선물 받은 다시우바 여사는 한복을 입고 의자에 앉아 촬영한 사진과 한인회 관계자 등에게서 환영을 받는 동영상 등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사진에는 한복뿐만 아니라 병풍, 자개 공예품, 다식 등 한국 전통 물품이 함께 찍혀있다. 한복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브라질 지회 이인숙 전 회장이 한국에서 직접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영부인은 "한국 공식 방문을 앞둔 시점에서 저는 한복을 선물로 받는 영광을 누렸다"며 "주로 축제, 결혼식, 명절, 문화 행사 등에 입는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고 한복을 소개했다. 또 "브라질 한인회는 1963년부터 활동해 왔으며, 브라질 내 한인 커뮤니티 약 5만 명을 대표한다", "1960년대부터 한인들은 브라질 섬유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한인들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산 체인을 강화하며, 혁신과 가족 경영을 통해 브라질 산업 현대화를 도왔다"라고 적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다시우바 여사는 음악과 음식 등 양국 문화적 연결고리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면서 "저희는 곧 한국으로 가서 양국 간 외교적, 문화적, 경제적 유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앞선 두 명의 아내와 잇따라 사별한 뒤 다시우바 여사와 2022년 5월 결혼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2-11 10:59
[파이낸셜뉴스] 인천에서 태권도 관장이 길가에 있던 초등학생을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태권도 관장인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오후 1시 38분께 인천시 부평구 길거리에서 초등생 B군(당시 11세)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태권도장 주변에 친구들과 모여 있던 B군이 길을 막는다는 이유로 발로 차 넘어뜨리고 목덜미를 잡아 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과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의 범행이 인정된다고 보고 그를 검찰에 송치했다. 조사 결과 B군은 A씨가 운영하는 태권도장 수강생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훈육 목적"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신체적 피해 뿐 아니라 정신적 피해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체육지도자 징계 기구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도 신고가 접수돼 조사가 진행중이다. 한편 현행 아동복지법 제29조의3은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형이 확정된 경우, 태권도장과 같은 아동 관련 기관에 대한 취업을 일정 기간 제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2-11 08:21
[파이낸셜뉴스] 한 시민단체가 가수 겸 배우 차은우의 '200억 원대 탈세 의혹'을 언론에 흘린 공무원과 이를 보도한 기자를 10일 경찰에 고발했다. 납세자 권리를 위해 보호됐어야 할 개인의 과세 정보를 외부에 알렸다는 게 이유다. 특히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서 수사 정보가 유출됐던 배우 고(故) 이선균을 언급하며 이같은 행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이날 차은우에 대한 "세무조사 정보를 누설한 성명 불상의 세무공무원과 이를 최초 보도한 기자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형법상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국납세자연맹은 납세자 권익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세금 전문 시민단체다. 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구체적 과세 정보를 무단 유출함으로써 국세기본법상 비밀유지 원칙과 납세자 권리를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업무상 알게 된 개인정보를 누설하면 안 된다'는 내용의 개인정보보호법과 '공무원이 직무상 비밀을 누설할 시 처벌'하는 형법에도 저촉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고발은 특정인을 두둔하거나 옹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떤 경우에도 과세정보는 안전하게 보호된다'는 사회적 신뢰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이선균 사건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이선균은 2023년 10월 현직 경찰관이 그의 마약 투약 관련 수사보고서를 일부 기자에게 유출, 경쟁적 보도에 시달리다 두 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연맹은 "확인되지 않은 수사·조사 정보가 공개되며 개인의 명예와 인권이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2-11 06:33
[파이낸셜뉴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게시된 한 여성의 호소가 온라인 공간에서 치열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9살 연상의 남성을 소개받은 여성이 본인의 ‘시장 가치’가 낮게 평가된 듯해 우울하다는 마음을 전하자, 이를 향한 누리꾼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공기관 종사자로 확인된 여성 A씨(37)는 근래 지인으로부터 46세 남성을 소개받았다는 일화를 공유했다. A씨는 "사진만 봐도 아저씨 느낌이 물씬 나는데, 이런 사람을 왜 소개해 주는지 모르겠다"라며 "내 가치가 이 정도로 평가절하당하는 것 같아 화가 나고 우울하다"라고 호소했다. 뒤이어 A씨는 "상대 남성이 중소기업에 다닌다고 들었다"라며 "나이 46세까지 결혼을 못한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 같다"라는 추측을 내놓으며 주선자를 향한 섭섭함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A씨는 "쉬는 날 밥 한 끼 먹고 오는 건 손해는 아니니까 일단 만나보기는 하겠다"라고 부연했다. 해당 글은 게시 직후 다수의 댓글이 이어지며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A씨의 바람과는 다르게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일부 이용자들은 "남들이 보기에는 37세나 46세나 비슷하다", "30대 후반이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A씨의 연령대를 언급하는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밥 한 끼 먹는 건 손해 아니라는 생각 자체가 공짜 밥을 바라는 '거지 마인드' 아니냐"라고 맹비난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A씨는 "말을 왜 그렇게 하느냐", "안 봐도 당신 인성이 뻔하다"라며 댓글 작성자들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2-11 05:59
[파이낸셜뉴스]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게 된 여성이 보상을 바라는 듯한 친정엄마 때문에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댁에 키워준 값 받으려는 엄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어릴 때 아빠 없이 엄마랑 둘이 살았다. 엄마가 혼자서 저를 키웠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과분한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서 "운도 좋았지만 외모나 다른 조건이 괜찮아서 가능하게 된 결혼이다"라고 전했다. A씨는 "다만 한 가지 걱정은 엄마가 나를 키워준 대가를 시댁에서 해주길 바라는 것 같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최근 시댁에서 며느리가 되는데 체면에 맞게 치장하고 다니라며 돈을 주셨다고 한다. A씨는 "원래는 저렴한 화장품을 대충 사서 쓰고 옷도 저렴한 것들을 구입해 입었지만, 최근에는 시댁에서 주신 돈으로 비싼옷도 사입으며 꾸미고 다녔다"고 말했다. 문제는 어머니의 반응이다. A씨는 "집에 갔을 때 엄마가 옷이랑 화장을 보더니 '많이 예뻐졌네. 공주님이 다 됐네. 너는 이렇게 공주님처럼 살게 됐는데 나한테는 뭐 돌아오는 거 없나' 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또 어머니는 "내가 너 예쁘게 키워서 이런 좋은 집에 시집 보내주는데 나도 키워준 값 받아야 하지 않겠냐"고도 말했다. A씨는 "엄마가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정신이 멍해질 정도로 충격받았다"면서 "도대체 엄마가 무슨 생각을 하나 싶어 걱정이다. 앞으로 시댁과의 관계에서 엄마가 뭘 어떻게 할지 너무 불안하다.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댁에 바라는 게 아니라 딸한테 바라는 거 아닌가", "친정엄마가 혼자 키웠으면 본인 돈으로 뭐라도 해드려야 도리 같다", "시집 보내려니 서운하고 섭섭해서 그러시는 거 같다", "엄마에게 좋은 옷 한벌 사드려라", "결혼하면 친정엄마랑 인연 끊으려 했나?", "외동딸 보내려니 뺏긴 것 같고 허전한 마음에 농담하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2-11 05:20
[파이낸셜뉴스] 오스트리아에서 20대 부부가 세살 아들을 학대하며 굶겨 죽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지방법원은 살인·학대·감금 혐의로 기소된 27세 동갑내기 부부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아내는 정신질환 범죄자를 수용하는 시설로 이송될 예정이다. 부부의 아들은 2024년 5월19일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3세였던 아들은 몸무게가 4개월 영아 수준인 4㎏이었다. 법의학자는 "보기만 해도 배고픔과 목마름으로 죽은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면서 "3세 아이의 얼굴이 노인의 얼굴 같았고, 몸은 피부와 뼈만 남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부부 사이에 오간 메시지와 이메일, 학대 장면을 직접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근거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부부는 숨진 아이에게 악마가 들었다고 믿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부는 악마의 힘이 아들의 신체 상태에 달렸다고 믿고 최대한 고통스럽게 죽도록 학대했다고 진술했다. 3살 아이는 나무 숟가락으로 맞았고, 케이블 타이로 손과 발이 묶이기도 했으며, 하루 22시간 동안 서랍 안에 가둬지기도 했다. 또 세면대에 묶인 채 끓는 물이나 얼음물로 샤워를 당하기도 했다. 음식도 거의 제공받지 못했다. 검찰은 "부부는 아이의 몸 안에 악마가 들어 있어 자신들에게 문제를 일으킨다는 환상 속에 살고 있었다"면서 "아들이 고통받는 장면 일부를 촬영했고, 감시 카메라로 실시간 시청하며 즐거워했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아내가 어릴 적 심각한 방임과 폭력에 노출됐고 원하지 않은 임신 등으로 정신적 압박을 받았다며 계획적 범행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남편은 법정에서 "내 행동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 후회한다"며 "다른 자녀들이 아들의 죽음과 고통을 목격하게 해 미안하다"고 밝혔다. 부부에게는 1살, 3살, 6살 딸이 더 있었으나 모두 영양실조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2-11 05:00
[파이낸셜뉴스] 일본 AV(성인비디오) 배우 출신 방송인 미히로(43)가 이혼을 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10일 TV아사히에 따르면 미히로는 이혼 이유에 대해 "임신 준비가 일처럼 돼 버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히로는 "결혼했을 당시 아이가 너무 갖고 싶었다"면서 "본격적으로 임신 준비를 했지만 점차 임신 준비가 아이를 만들기 위한 행위로 변질돼 갔다"고 토로했다. 이어 "전혀 즐겁지 않게 돼버렸다. 전 남편도 의무감에 빠져서 서로 꽤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마음이 지쳐 버려서 이제 헤어지자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2000년대에 왕성하게 활동한 미히로는 2010년 AV 배우에서 은퇴한 뒤 2015년 스턴트 연기자와 결혼했다가 2018년 이혼했다. 은퇴 뒤에는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드러내며 몇년 전부터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여행·브이로그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2-11 04:50
[파이낸셜뉴스] 외도한 남편이 되려 이혼을 요구하며 재산분할은 없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유책배우자인 남편으로부터 이혼 요구를 받았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저는 어렸을 때 동네에서 '미인대회 나가라'는 소리를 꽤 듣고 자랐다. 하지만 외모보다는 제 꿈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치열하고 성실하게 공부하며 제 삶을 꾸려왔다"고 운을 뗐다. 대학원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는 A씨는 "남편은 연애 때 재력을 과시하더니 막상 결혼해 보니 빈껍데기더라. 그래도 돈보다는 그 사람의 유머 감각과 사람 됨됨이를 믿었기에 실망하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하지만 우리 부부의 불행은 남편이 저의 지난 연애사를 알게 되면서 시작됐다"며 "사실 결혼 전에 집안 반대와 현실적인 문제로 헤어진 사람이 있었다. 저에겐 아프지만 소중한 추억일 뿐인데, 남편은 그걸 마치 '주홍 글씨'처럼 여겼다. 남편은 제게 '과거가 화려하다', '속아서 결혼했다'며 죄인 취급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우연히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낯선 여자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들을 발견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남편이 예전에 만났던 여자를 다시 만나고 있었던 것. 이에 A씨는 남편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따져 물었지만 남편은 사과는커녕 당당하게 "너도 옛날에 만난 남자 있다며? 나도 옛날에 알던 사람이랑 다시 연락된 것뿐인데, 뭐가 문제냐. 너도 과거가 있는데 왜 나한테만 난리냐"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A씨는 "기가 막혔다. 결혼 전의 이별과 결혼 후의 외도가 어떻게 같을 수 있느냐"라며 "그런데 남편은 오히려 이혼하자고, 대신 재산분할은 없다면서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유책배우자임이 분명한데도 이혼을 먼저 청구할 수 있느냐. 사실 남편 몰래 카톡과 주고받은 내역과 사진들을 확보했는데, 이걸 소송 증거로 쓸 수 있느냐. 혹시 이것 때문에 형사 처벌을 받는 건 아닌지, 남편 말대로 재산분할을 못 받게 되는 건지, 정말 억울해서 잠이 안 온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이명인 변호사는 "배우자의 동의 없이 수집한 휴대전화 메시지나 사진 등도 부정행위를 입증하는 증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증거 수집 과정에서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경우 증거 수집자는 별도의 형사책임을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인 생활의 파탄에 주된 책임이 있는 배우자는 그 파탄을 사유로 하여 이혼을 청구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외적인 사정을 입증하는 경우에는 이혼 청구가 허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본 사안에서 남편이 부정행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이혼을 청구하는 경우 남편은 명백한 유책배우자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직후 또는 단기간 내에 이혼을 청구하는 경우 상대방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충분한 보호와 배려가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고, 유책성이 약화되었다고 보기도 어려우므로 남편의 이혼청구가 인용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위자료는 부정행위의 기간, 정도, 혼인 관계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자료 액수가 산정된다"며 "판례에 따르면 부정행위로 인한 위자료는 1500만원에서 3000만원 사이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으나 구체적인 사정에 따라 더 높거나 낮게 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산분할의 액수와 방법을 정함에 있어서는 당사자 쌍방의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의 액수, 그 밖의 사정을 참작해야 한다"며 "원칙적으로 혼인 중 부부 공동의 노력으로 형성한 재산을 각자의 기여도에 따라 청산·분배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그 밖의 사정에는 당사자 쌍방의 연령, 직업, 혼인 생활의 기간, 이혼의 원인, 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도 등이 포함되며 혼인 파탄에 대한 유책성도 고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2-11 04:40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입원하려다 이를 반대하는 부친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는 10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20)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2월 11일 오후 11시53분께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아버지 B 씨(49)를 흉기로 살해하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중학교를 자퇴하고 자취하던 중 우울증과 수면장애를 앓아 치료받았던 A 씨는 호전되지 않자 입원하려 했으나 B 씨가 이를 반대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범행 중 B 씨가 사과하며 입원에 동의하겠다고 했음에도 계속 흉기를 휘두르다 출동한 경찰에 제압되서야 멈췄다. 1심은 B 씨가 선처를 탄원하고 있고 어려서부터 피고인이 정신적 문제를 경험한 점, 스스로 치료하려 노력한 점을 참작하면서도 확정적 고의를 갖고 범행한 사실을 고려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 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당시 피고인이 혼합형 망상장애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감경사유로 볼 수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B 씨가 거듭 선처를 호소하는 점, 정신질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서 1심이 선고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0년 부착명령은 기각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2026-02-10 16:54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지난해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투표지를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교회 목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김용균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부산 한 교회 목사 A 씨(40대)에게 벌금 80만 원을 선고했다. A 씨는 제21대 대선 투표일인 지난해 6월 3일 부산 영도구 한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 안에서 자신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SNS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SNS에 게시·전송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투표의 비밀을 유지함과 동시에 공정한 투표 절차를 보장하기 위한 공직선거법의 취지를 해하는 것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6-02-10 16:51
[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자란 'Z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학업 성취도와 주요 인지 능력 전반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한 역사상 첫 세대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Z세대 주의력·기억력·문해력·IQ 등 모든 인지기능 저조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신경과학자 제레드 쿠니 호바스 박사는 자신의 연구에서 "Z세대는 기본 주의력, 기억력, 문해력, 수리력, 실행 기능, 일반 IQ 등 거의 모든 인지 측정에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호바스 박사가 지난달 15일 미국 상원 상무·과학·교통 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는 1800년대 후반 관련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인지 발달 수준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과도한 스크린 노출이 이러한 인지능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호바스 박사는 "더 심각한 것은 이들 젊은이 대부분이 자신이 얼마나 똑똑한지에 대해 과신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사람들이 자신을 똑똑하다고 생각할수록 실제로는 더 능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깨어있는 시간 절반 스크린 응시.. 대충 '훑어보는' 습관 호바스 박사는 "10대가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스크린을 응시하며 보낸다"며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다른 인간과의 교류와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배우도록 프로그래밍돼 있지, 스크린을 넘기며 요약본을 훑어보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아이들이 책을 읽는 대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등의 화면으로 배우는 습관이 대충 ‘훑어보는’ 습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호바스 박사는 "기술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학습에 더 엄격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학교가 학생들의 스크린 타임을 제한하고 책을 펴고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바스 박사는 "1800년대 후반부터 세대별 인지 발달을 측정해 왔는데 그동안은 모든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더 높은 성과를 보여 왔다"며 "그러나 Z세대는 그 흐름이 처음으로 꺾였다"고 강조한 뒤 최소 80개국에서 유사한 패턴이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2-10 15:12
[파이낸셜뉴스] 알몸에 상자만 걸친 채 서울 압구정, 홍대 등 번화가에서 행인들에게 자기 몸을 만지도록 한 혐의로 유죄가 선고된 20대 여성이 이번엔 마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조영민 판사는 1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이모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184만원 추징을 선고했다. 동시에 3년간의 보호관찰, 40시간의 약물치료 수강 명령도 내렸다. 이씨는 다섯 차례에 걸쳐 마약류인 케타민을 구입하고 필로폰과 케타민을 각각 두 차례, 한 차례 투약한 혐의로 지난 2024년 6월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등 해악이 크고 재범 위험성도 높아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 피고인은 여러 차례 마약류를 취급하고,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다시 다른 종류의 마약류를 취급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이씨의 케타민 투약 혐의와 관련해선 범죄 증명이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고 "이씨가 수사 단계부터 범행을 인정한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보고 형을 정했다"는 설명도 했다. 이씨는 2023년 10월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이유로 서울 번화가에서 알몸 상태로 상자 안에 들어간 뒤 행인들에게 자신의 몸을 만지게 한 혐의(공연음란)로 재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이씨의 행동을 담은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면서 '압구정 박스녀'로 불렸다. 이와 관련 지난해 9월 2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10 13:29
[파이낸셜뉴스]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시술 논란으로 활동을 멈췄던 개그우먼 박나래가 자숙 두 달 만에 디즈니 플러스 예능 ‘운명전쟁49’로 대중 앞에 선다. 다만 박나래 측은 제기된 ‘복귀설’을 일축하고 있어, 새 예능 출연이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디즈니 플러스 측은 “세계 최초의 도전, 금기를 깰 충격 미션으로 대한민국 운명술사들의 피 튀기는 승부가 시작된다”는 문구와 함께 ‘운명전쟁49’의 공식 포스터 및 예고편을 배포했다. 오는 11일 첫선을 보이는 ‘운명전쟁49’는 사주, 타로, 관상 등 각 분야 운명술사들이 미션을 수행하며 실력을 입증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디즈니 플러스 측은 “박나래는 여러 패널 중 한 명”이라며 출연 분량 편집 없이 방송을 내보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다만 공개된 홍보물에서는 박나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다. 이를 두고 플랫폼 측이 출연은 유지하되, 부정적 여론을 고려해 홍보 과정에서는 의도적으로 노출을 피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나래 측은 활동 재개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관계자는 “해당 프로그램은 논란 이전에 이미 촬영이 끝난 작품”이라고 명시하며 “향후 활동 재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박나래는 전 매니저 측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전 매니저 측은 박나래를 특수상해, 명예훼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박나래 측 또한 전 매니저를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하며 강경 대응에 나선 상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2-10 10:54
[파이낸셜뉴스] 전 한국사 강사이자 강성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씨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배신할 일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9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를 통해 전날 자신이 장 대표에게 "윤어게인과 절연할 것인지를 3일 안에 답하라. 만약 답이 없다면 절연하는 것으로 알고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요구한 것에 대해 장 대표가 김민수 최고위원을 통해 "'노'(NO)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으로부터 지난 2일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장 대표는 계엄 옹호나 내란 동조, 부정선거, 윤어게인 세력에 동조한 적 없다고 명시적으로 말했다'고 한 건 박 대변인 개인 의견이지 장 대표의 공식적인 의견은 아니라는 걸 분명히 전달받았다"고 했다. 다만 전씨는 "장 대표와 김 최고위원은 '지방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지상 과제'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 뭐 윤어게인을 전략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이) '장 대표는 약속을 지키지만, 시간 차가 있다'며 '친한파, 중진들과 싸우면서 지방선거 준비를 해야 하니 형님 참 힘듭니다.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이에 저는 '알았다'고 하면서 '장동혁과 김민수는 안에서 친한파와 싸워 정리하라, 우리는 바깥에서 의병으로 이재명과 싸우겠다'고 했다"면서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며 장 대표가 약속을 어기면 언제든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며 '선택적 지지' 의사를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10 10:09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요 제약사들의 의약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웹사이트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의약품 판매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트럼프RX'(TrumpRX)가 공식 개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부터 실시한 최혜국 대우(MFN) 정책의 일환으로, 미국 내 의약품 가격을 다른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도록 하는 정책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트럼프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MFN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 첫 번째로 MFN 계약을 체결한 화이자는 자사 의약품을 최대 할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향후 미국에 출시하는 모든 신약을 MFN 가격으로 책정하며 미국 내 생산 및 연구개발에 7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대가로 화이자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의약품 관세 부과 대상에서 3년 동안 유예받기로 했다. 화이자 이후 현재까지 총 16개의 대형 제약사들이 MFN 약가 인하에 합의했다. 보험이 없거나 자비로 약값을 지불하는 미국 환자들은 트럼프RX를 통해 화이자의 주요 치료제에 대해 최대 85%, 평균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트럼프RX에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EMD세로노, 일라이 릴리, 노보 노디스크 등 5개 회사의 가장 인기 있고 비싼 40개 브랜드 의약품이 입고해 할인된 가격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노보 노디스크가 올해 출시한 경구용 위고비정이다. 이 제품은 현재 트럼프RX에서 정가 1349달러(약 196만8900원)보다 최대 89% 저렴한 149달러(약 21만7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 약을 구매한 뒤 발급되는 쿠폰을 약국에 제시해 수령하는 방식이다. 위고비 펜타입의 경우 199달러(약 29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트럼프RX는 "미국은 의약품에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었다"며 "동일한 약품이 다른 나라보다 최대 1000% 더 비싸게 팔리고 있는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사이트 취지를 소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권한을 활용해 미국인이 선진국 중에서 처방약 가격이 가장 저렴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미국인들에게 큰 비용 절감을 보장하는 최혜국 대우 가격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2-10 09:47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나래, 가수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 등 유명인을 대상으로 불법 의료 행위 의혹을 받는 '주사이모' 이모씨가 방송인 전현무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겨냥한 듯한 게시물을 올렸다 삭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이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전 사진과 무 사진을 각각 게재했다. 이어 "사람이 한 번 죽다 살아나 보니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조용히 있다고 해서 제 잘못이 사라지는 건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사실이 아닌 것까지 감당해야 할 이유는 없다"는 문구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포스터를 배경으로 올렸다. 당시 이씨가 팔로우하고 있던 계정은 방송인 전현무와 '나 혼자 산다' 공식 계정 뿐이어서,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씨가 전현무와 해당 프로그램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이씨는 곧바로 두 계정에 대한 팔로우를 취소하고, 올렸던 게시글도 모두 삭제했다. 이씨는 국내 의사 면허 없이 다수 연예인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7일 의료법 위반,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자신의 SNS 계정에 "9시간 조사. 이제 너희들 차례야. 특히 한 남자"라고 저격글을 작성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전현무에 대한 불법 시술 의혹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현무와 주사이모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앞서 전현무는 차 안에서 수액을 맞고 있는 과거 사진이 재조명되며 불법 시술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으나, 이를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SM C&C측은 "병원에서 담당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 의사의 판단 하에 부득이하게 이동하며 처치를 마무리하는 과정의 일부가 방송에 노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이 접수되자 소속사 측은 "의료진을 개인적으로 호출하거나 불법적인 시술을 받은 사실은 없다"며 세부 진료, 처방 내역등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 받은 사실이 드러나 예상치 못한 관심을 받기도 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2-10 09:39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된 배현진 의원이 장동혁 대표에게 자신의 징계와 관련한 입장을 따져 물은 모습이 포착됐다. 배 의원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장동혁 대표에게 “중앙윤리위가 서울시당과 시당위원장인 나를 흔들고 있는데 대표의 정확한 뜻이 뭐냐”고 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이날 장 대표 자리로 가서 “도대체 무슨 생각이시냐”, “나를 정말 직무정지시키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냐”고 말했고 장 대표는 “당 윤리위는 독립적인 기구”라고 짧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배 의원이 “윤리위가 대표 위에 있는 기구냐. 대표의 의중은 무엇이냐”고 다시 한번 묻자 장 대표는 배 의원의 시선을 피한 채 침묵하다가 일정을 이유로 본회의장에서 이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 징계를 반대하는 입장문 작성이 서울시당 전체의 의사인 것처럼 왜곡했다는 이유로 당 윤리위에 제소됐다. 윤리위는 오는 11일 회의에서 배 의원의 소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10 09:21
[파이낸셜뉴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관심을 끌었던 미녀 샴쌍둥이가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가상 캐릭터로 밝혀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7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발레리아와 카밀라라는 이름의 이 인플루언서들은 화려한 미모와 패션, 일상 콘텐츠를 공유하며 화제를 모았다. SNS 활동 시작 두 달 만에 29만3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한 이들은 카메라를 향해 입술을 내밀거나 비키니를 착용한 사진 등을 게시했다. 특히 일부 게시물에서는 '패티시(Fetish, 특정 사물이나 신체에 대한 성적 집착)'라는 문구가 새겨진 상의를 입고 나타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단순한 흥미 위주 콘텐츠를 넘어선 윤리적 결함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AI 샴쌍둥이를 화려하고 성적인 이미지로 묘사하는 행태가 실제 환자들이 마주하는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왜곡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샴쌍둥이는 단일 수정란의 분리 과정이 늦어지거나 불완전해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일란성 쌍둥이다. 이들 대다수는 심장이나 소화기, 척추 등 주요 장기 문제를 안고 태어나며 생존율은 5~25% 수준에 그친다. 분리 수술이 가능한 사례라 하더라도 수십 명의 의료진이 투입돼 수십 시간을 버텨야 하는 고위험 수술을 감수해야 한다. 대표적인 실제 사례로는 1990년대 후반부터 대중에게 알려진 미국의 애비와 브리트니 헨셀 자매가 꼽힌다. 이들은 허리 아래 장기를 공유하면서도 조화로운 움직임으로 일상을 영위하고 있으며, 심각한 장기 손상 없이 성인기까지 생존했다. 하지만 대다수 샴쌍둥이는 호흡 곤란과 이동의 제약, 만성 통증 등 복합적인 어려움 속에 특수한 관리를 받으며 살아간다. 태아 건강 재단(Fetal Health Foundation)의 로니 소머스 회장은 "AI로 생성된 샴쌍둥이 인플루언서가 보여지는 방식은 현실의 샴쌍둥이 삶을 왜곡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AI 샴쌍둥이 인플루언서가 현실을 과장하거나 성적인 이미지로 소비되는 것은, 희귀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2-10 09:05
[파이낸셜뉴스]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커피 50잔을 전달한 자영업자가 민원 신고를 받게 된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커피 선물하셨죠?"...소방서 감찰부서 전화받은 식당 주인 10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3일 관할 소방서로부터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4개월 전 A씨가 동네 소방서에 커피 50잔을 기부한 일이 민원으로 접수됐다는 내용이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0월 소방관을 응원하기 위해 동네 소방서에 커피 50잔을 전달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소방서 감찰부서로부터 커피를 제공한 경위와 특정 소방관과 이해관계 여부를 소명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A씨는 "불이 나면 내가 있는 곳부터 꺼줄 것도 아닌데, 목숨을 걸고 일하는 분들에게 고작 커피를 전한 것이 이해관계에 해당한다는 점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응원과 선행이 민원 같은 행정절차로 돌아온다면 누가 나서서 감사 인사를 전하려 하겠나"라고 호소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관련 민원이 접수돼 이에 대한 내부 검토가 진행됐다고 한다. 소방행정과는 "민원이 접수되면 사실관계 확인은 불가피한 조치"라며 "처벌이나 징계 대상은 아니었기 때문에 규정상 외부로부터 선물을 받기 어렵다는 점을 (커피를 선물한 A씨에게) 안내하는 계도 차원의 조치로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는 경우 금품 등의 수수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다만 시행령에 따라 원활한 직무 수행이나 사교·의례 목적에 부합하는 경우 5만원 이하 선물이나 간식은 허용된다. "민원 넣은 사람 혼내줘라"..나눔까지 힘들게 하는 세상 한탄 이번 일을 두고 청탁금지법이 시민들이 체감하는 나눔의 정이나 이웃 정서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안의 경중이나 실질적 위법 여부와는 무관하게 민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민원 넣은 사람 혼내주고 싶다", "목숨 걸고 불 꺼주는 소방관들 커피는 좀 마시게 해줘라", "이런 것까지 신고하면 팍팍해서 어떻게 사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2-10 08:43
[파이낸셜뉴스] 과거 여러 차례 외도를 저지른 아내가 전남편과 비밀리에 만남을 지속하면서도, 정작 남편의 대인관계는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상담 칼럼 '디어 애비'(Dear Abby)에 결혼 6년 차 남편 A 씨의 고민이 올라왔다. 미국 코네티컷주에 거주하는 A 씨는 "아내가 전남편을 만날 때 그의 배우자가 함께 있는 경우도 있었지만, 배우자 없이 단둘이 만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가 전남편을 친구라고 설명해 왔으며, 나 모르게 만나는 경우도 많았다"며 현재 이혼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아내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기는커녕, A 씨가 과거 인연이 있는 여성들과 연락하거나 만나는 것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A 씨가 다른 여성과 만날 때 아내는 반드시 동석을 요구했으며, 이를 어길 시 대화조차 허용하지 않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A 씨는 "아내가 심한 우울증으로 약물 치료 중이지만 상담은 거부하고 있다"며 "처가 식구들로부터 아내가 과거에도 수차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결혼 생활 내내 성실했다는 A 씨는 아내의 반복되는 행동을 두고 "계속 반복되는 이런 상황을 모른 척하고 넘어가야 할지, 아니면 정확하게 따지고 모든 것을 바로 잡아야 할지 정확한 판단이 서지 않는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디어 애비는 "남편이 불쾌함과 분노를 느끼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라며 "A 씨의 아내는 이중적인 기준을 적용하며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칼럼니스트는 "자신은 과거 인연과 자유롭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으면서 남편에게는 여성과의 만남 자체를 무조건 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것은 절대로 공정하지 않다"며 "병원 상담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아내가 아닌 A 씨인 것 같다. 만약 A 씨의 결혼 생활이 만족스럽고 안정적이었다면 이러한 사연을 보내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디어 애비는 "만약 당신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아내의 모습까지 감수하면서 그녀의 통제 아래서 살아가겠다고 결정한다면, 그 선택 자체를 말릴 수는 없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그 결과 역시 온전히 당신의 몫이라는 점은 분명하게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2-10 08:41
[파이낸셜뉴스] 60대 이상 노년층 부부의 이혼 상담 비율이 최근 20년 새 4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은 40대, 남성은 60대 이혼상담 가장 많아 9일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공개한 '2025년도 상담 통계'를 보면 지난해 상담소가 처리한 상담 건수는 총 5만2037건이었다. 면접 상담 2만646건, 전화 상담 2만9730건, 인터넷 상담 1061건, 순회 상담 48건이었다. 면접 상담 중 이혼 상담은 5090건(24.7%)으로 24.0%였던 직전해보다 소폭 늘었다. 이중 여성 내담자는 4013명, 남성은 1077명이었다. 이혼 상담을 받은 이들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성의 경우 40대(30.5%)와 60대 이상(22.1%)이 많았다. 이어 50대(21.4%), 30대(20.2%), 20대(5.7%), 10대(0.1%)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60대 이상이 절반에 가까운 49.1%를 차지했고 50대(21.5%), 40대(18.8%), 30대(8.4%), 20대(2.2%)가 뒤를 이었다. 이혼 상담의 연령 비중은 시간에 따라 변화를 보여줬다. 지난해 여성은 40대, 남성은 60대 이상의 상담 비중이 높았다면 20년 전인 2005년에는 여성의 경우 30대(34.5%), 40대(33.0%), 50대(19.8%) 순으로 상담 비중이 높았다. 남성도 2005년에는 30대(35.3%), 40대(26.4%), 50대(22.8%), 60대 이상(12.5%), 20대(3.1%) 순이었다. 60대 이상 상담 20년만에 4배 가까이 급증 눈길을 끈건 60대 이상의 상담 비중이 20년 만에 급증했다는 점이다. 여성의 경우 60대 이상의 상담 비중이 20년 전 5.8%에서 지난해 22.1%로 4배 가까이 늘었다. 60대 남성도 2005년 12.5%에서 2025년 49.1%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이혼 상담 사유를 보면 여성은 '남편의 부당대우'가 55.1%로 가장 많았다. 남성은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장기별거·성격 차이·배우자의 이혼 강요·경제 갈등·불성실한 생활·처가와 갈등 등)'가 56.7%나 됐다. 이혼 상담을 받은 내담자 중 최고령자는 여성 88세, 남성 90세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10 07:54
[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인 후배 여중생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한 기계체조 성인 국가대표가 검찰해 송치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9일 10대 여중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로 기계체조 성인 국가대표 A씨(19)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은 지난해 4월 10대 여중생 B양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종목의 운동을 배우다가 B양을 알게 된 A씨는 호감이 있다는 이유로 "씻을 때 영상통화를 하자"거나 "키스보다 심한 것 해줄게"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오빠랑 연락하는 건 비밀"이라며 함구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B양의 피해 신고를 접수한 서울 성동경찰서는 A씨의 거주지가 있는 북부경찰서로 해당 사건을 이첩했고, 북부 경찰서가 4개월간 조사를 이어왔다. 한편 대한체조협회는 관련 사안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였고, A씨가 최소 4명의 여자 선수에게 성적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협회는 지난해 9월 A씨에게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내렸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2-10 07:38
[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가 '살을 파먹는 기생 파리'로 불리는 이른바 신세계 나사벌레(New World Screwworm) 유입에 대비해 재난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지난 5일(현지시간)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사전 재난선언을 발령하고, 나사벌레의 북상 가능성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애벗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주법은 가축과 야생동물,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해충 확산 위협을 막기 위해 사전에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 나사벌레는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는 기생성 파리의 일종이다. 이 파리는 온혈 동물, 주로 가축의 조직에 알을 낳으며 드물게는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 파리가 조직에 알을 낳으면, 부화한 구더기가 살을 먹으면서 치명적 피해를 준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한 뒤 감염된 환자에게서 나사벌레 유충 100~150마리가 제거된 사례가 보고됐다. 당시 병원 측은 유충이 워낙 많아 흡입 장비가 막힐 정도였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의 곤충학 및 식물병리학과 교수인 맥스 스콧은 인체 감염 시 "상당한 고통을 동반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그는 "감염이 시작되면 더 많은 파리가 몰려들어 추가로 알을 낳게 된다"며 "상처 위치에 따라 구더기가 뇌와 같은 취약한 조직으로 침투하거나 상처가 커져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벗 주지사는 공원·야생동물국과 동물보건위원회에 공동 대응팀을 구성해, 나사벌레 대응 전담 조직을 가동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나사벌레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대규모 시설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불임 수컷 파리'를 방사해 번식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지난 1960년대 같은 방식으로 나사벌레를 근절한 전례가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2-10 06:41
[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어머니를 상습적으로 협박하고 폭행한 50대 남성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피해자인 어머니가 아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아 폭행죄는 유죄 판결에서 빠졌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 김주완 판사는 존속폭행, 특수존속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서모씨(54)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80시간의 가정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는 존속폭행 부분은 공소를 기각했다. 서씨는 지난해 8월 12일 오전 9시20분께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A씨(82)가 화를 내자 부엌 벽에 붙어있던 가스 밸브선을 잡아당기며 가스레인지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라이터를 쳐다보며 "불 질러버린다"고 소리쳐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에 대한 법원의 접근, 연락 금지 임시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또한 서씨는 "조용히 하라"는 A씨의 말에 화가 나 바닥에 앉아 있던 A씨를 향해 휴대전화를 던진 혐의도 있다. 다만 이 부분은 어머니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해 공소가 기각됐다. 서씨는 지난 2021년 12월에도 주방용 가위, 공업용 커터칼 등으로 피해자를 협박해 징역 10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의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등 폭력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과도 있다. 법원은 "피해자에 대한 범행 수법이 점차 위험해지고 있고 재범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 보인다"며 "피해자는 재차 피고인을 용서하며 선처를 탄원하고 있으나, 피고인의 폭력적 성행, 법원의 임시조치 결정도 따르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2-10 06:32
[파이낸셜뉴스] 충남 부여에서 실종된 80대가 신고 접수 17시간여 만에 거주지에서 직선거리로 1.5㎞ 떨어진 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부여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3분께 석성면 봉정리에서 "어머니가 집에 안 계신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곧바로 수색에 나선 수색당국은 이날 오후 7시까지 실종된 A씨를 찾지 못해 철수하고 다음날 수색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후 다음날인 이날 오전 7시34분께 수색에 앞서 논산소방서에 "논두렁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원확인에 나선 수색당국은 실종자 A씨와 동일인임을 확인하고 수색을 마무리지었다. 경찰은 A씨가 사후 강직이 진행되고 타살 정황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2-10 06:28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최근 공동주택 내 반려동물로 인한 소음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윗집 강아지의 끊이지 않는 짖음 소리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윗집 강아지가 24시간 짖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농담이 아니라 진짜 24시간 내내 짖어댄다"며 "이 생활이 벌써 한 달째 이어지고 있어 미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윗집 강아지는 견주의 유무와 상관없이 새벽, 아침, 낮을 가리지 않고 울부짖고 있다. 특히 A씨는 "일반적인 '멍멍' 소리가 아니라 신경을 긁는 '컁컁컁' 하는 찢어지는 소리"라며, 현재 출근 이후에도 1분도 쉬지 않고 들려오는 소음 때문에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미 관리사무소를 통해 항의도 해보았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A씨는 "주인이 정말 이기적이다"라며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는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백 건의 조회수와 추천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비슷한 경험담과 함께 다양한 해결책들이 쏟아졌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해결법은 이른바 '맞대응' 방식이었다. 네티즌들은 "층간소음 우퍼 스피커를 천장에 달고 호랑이 울음소리를 틀어라", "개들이 싫어하는 특정 주파수를 발생시켜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실제로 한 네티즌은 "과거 비슷한 상황에서 현관문 앞에서 직접 개처럼 짖으며 맞대응했더니 견주가 결국 항복했다는 일화도 있다"며 황당하지만 절박한 대처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이들은 "엘리베이터나 게시판에 소음 피해를 입는 이웃들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붙여 공동 대응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할 거면 키우지 말아야 한다"며 견주의 책임 의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반려가구 1500만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이처럼 이웃에 대한 배려 없는 반려문화로 인한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동주택 내 소음 문제는 단순한 개인 간의 감정싸움을 넘어 법적 분쟁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견주의 적극적인 훈련과 이웃 간의 원만한 소통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2-09 16:17
[파이낸셜뉴스] 중학교에서 동급생의 얼굴을 연필로 찔러 부상을 입힌 한 중학생이 가정법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중학생인 A군을 불구속 입건해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군은 지난해 12월 2일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연필을 쥔 손으로 동급생 B양의 얼굴을 찌르고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B양은 눈 부위와 볼 등 얼굴에 전치 4주의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의 신고로 수사에 들어간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자리 배정 문제로 B양과 다투는 과정에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에게 특수상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에 해당해 A군을 가정법원으로 송치했다. 가정법원 소년부에 사건이 접수되면 추후 감호 위탁과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1~10호에 이르는 보호처분을 받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09 14:24
[파이낸셜뉴스] 카카오T 택시를 자동결제로 이용한 승객이 실제 미터기 요금보다 더 많은 금액이 결제됐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만 영상을 올리자, '나도 당했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추가 과금' 논란이 확산되자 카카오T 측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포함된 것으로, 고객에게 사전고지 되지않아 오해를 일으켰다"고 해명했다. 고객센터 "불편하셨죠, 그런데 기사님께 직접 연락하셔야..." 지난달 20일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택시 하차 직전 미터기에는 3만700원이 표시돼 있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 이용자는 결제를 하지 않고 내린다. 카카오T 자동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용자가 이후 카카오T 어플리케이션 앱으로 결제 내역을 확인해본 결과, 택시에서 내리기 전에 봤던 금액보다 1680원이 많은 3만2380원이 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자는 고객센터를 통해 불만을 접수했다. 전화 상담을 할 수 없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서만 문의가 가능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상담원은 "미터기 요금보다 많이 결제되었다니, 당황스러웠겠다"면서 "정확한 확인을 위해 택시를 호출한 시간과 출발 및 도착지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용자는 결제 내역 캡처와 하차 전 촬영한 미터기 사진을 전달했다. 추가 청구 사실을 확인한 상담원은 "택시 요금은 미터기로 측정된 금액을 기준으로 결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부당한 요금이 맞다"고 답했다. 이어 상담원은 "카카오T는 문제 없고 기사님 문제라는 거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피하면서, 택시 기사가 직접 운영센터로 문의하거나 요금 차액을 고객의 계좌로 이체해줄 수 있다며 기사와 통화할 방법을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상담원의 답변에 이용자가 "2000원 더 달라고 기사님께 전화하라는 거냐"고 묻자, 상담원은 "기사님께 택시 운행요금과 관련한 연락을 드리기 어렵다. 직접적인 도움을 못 드려 안타깝다"고 답했다. 이용자는 "카카오T 자동결제 사용하지 마라"고 당부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해당 영상은 9일 기준 조회수 93만건을 넘겼고, 43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나도 추가 결제돼"...신문고 통해 환불 받았다는 사례도 누리꾼들은 자신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목적지 도착 후 미터기 금액을 확인하고 즉시 자동결제 내역을 봐야 한다"며 "대충 확인하고 내리면 몇백 원을 더 얹어 자동결제되는 경우가 있다"고 댓글을 달았다. 그외 "기사에게 연락해 왜 더 결제됐냐고 물었더니 '실수로 잘못 눌렀다'고 하더라", "500원, 1000원 정도가 큰 돈은 아니지만 사기 당하는 기분", "미터기 요금 확인하고 내리려하니 빨리 내리라고 독촉하더라"는 댓글도 달렸다. 국민 신문고에 직접 신고해 환불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매일 출근 택시를 탄다고 밝힌 누리꾼은 "5000원이 더 결제돼 2주간 택시 탄 이력과 운행시간 및 운행 거리를 모두 촬영해 신문고에 신고했고, 전체 환불을 받았다"고 밝혔다. "카카오T 수수료는 받으며 분쟁 책임은 안져" 불만글 카카오T의 대응이 아쉽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카카오T의 가장 큰 문제는 중개 수수료를 받으면서 분쟁 발생시 책임지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버는 추천 경로를 벗어나면 예상 경로보다 얼마나 돌아갔는지, 요금이 얼마 더 발생했는지 확인 후 그 자리에서 결제 취소 후 재결제 되거나 환불해준다"며 "카카오T는 사용자가 증거를 모아서 제출해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택시회사에 연락하거나 직접 신고하라고 답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카카오T 측에선 기사에게 직접 연락하라고만 하니 내가 할 수 있는 건 평점을 1점 주고, '이 기사님 다시 만나지 않기'를 선택하는 것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카카오T "추가 결제된 금액은 '고속도로 통행료'" 이와 관련해 카카오T 운영사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해당 건에 대해 추가 과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해당 영상을 올린 이용자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기차 할인(30%)이 적용된 고속도로 통행료 1680원이 요금에 포함된 것인데 고객이 추가 결제되었다고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고객의 불만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택시 기사들에게) 지속적으로 공지하고 설명하고 있다"면서도 "플랫폼 입장에서 개인 사업자인 택시 기사의 행위를 강제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누리꾼이 지적한 '중개 수수료' 문제에 대해선 일반호출의 경우 수수료를 받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2-09 14:03
[파이낸셜뉴스] 홍콩에서 한 60대 남성이 탄산음료에 자신의 소변을 넣어 슈퍼마켓에 진열하는 행동을 1년 넘게 반복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은퇴한 한 남성이 1년 동안 마트 음료수에 소변을 넣어 마시게 하는 ‘장난’을 쳤다”고 보도하며 전직 부동산 중개업자 프랭클린 로 킴-응아이(63)가 코카콜라 등 탄산음료병에 자신의 소변을 넣고 시내 곳곳의 대형 마트 매장에 놓아둔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프랭클린은 2024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약 1년간에 걸쳐 이러한 행위를 벌였으며, 그 이유에 대해 "슈퍼마켓 직원들과의 다툼 이후 기분 전환용 장난"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클린은 상해를 입힐 목적으로 유해 물질을 투여 및 시도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홍콩 구룡 법원은 범행의 위험성과 공중위생 문제를 중요하게 다룰 예정이다. 변호인은 프랭클린이 이혼과 은퇴 이후 가족으로부터 정서적 지지를 잃었고, 부모가 사망한 뒤 외로움과 우울감이 커졌다며 심리적 문제를 강조했다. 또한 프랭클린이 이전까지 전과가 없는 평범한 시민이었으며, 마트 직원과의 다툼을 계기로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제조사 대리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이상한 맛과 냄새를 느끼고 신고해 음료가 회수된 사례가 여러 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에는 몽콕 소재 웰컴 매장에서 구입한 탄산음료를 마신 9세 남자 어린이가 어지러움을 느껴 병원으로 이송된 사건도 있었으나, 다행히 큰 문제로 이어지진 않았다. 프랭클린은 홍콩 법규상 최대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법원은 프랭클린이 심리적 문제를 겪었다는 점을 고려해 사회봉사나 보호관찰 등 대체 처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현재 프랭클린은 현재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2-09 09:52
[파이낸셜뉴스] "12년 동안 내조한 대가가 고작 이것뿐인가요? 저는 정말 위자료도 재산분할도 못 받고 쫓겨나야 하는 건지 눈물만 납니다." 10살 많은 남편, 듬직해서 결혼했는데.. 외도 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 12년 차,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20대 중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직후 결혼을 결심했다는 A씨는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불안감에 떨고 있을 때, 지금의 남편이 나타났다. 저보다 10살이나 많았던 그는 어른스럽고 듬직해 보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6개월의 짧은 연애 기간 동안 남편은 입버릇처럼 말했다.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해 줄게. 내가 만들어준 그늘에서 나만 믿고 따라와'. 아빠를 잃고 기댈 곳이 필요했던 저는 그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며 "그렇게 결혼해서 12년이 흘렀다. 약속과는 다르게 제 손은 물마를 날 없이 거칠어졌다"고 털어놨다. A씨는 남편 눈치 보느라 친구 한번 편히 만난 적도 없었다. 그래도 가족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을 알뜰살뜰 모으면서 살림을 하고 아이들을 키웠다. 그런데 돌아온 건 배신이었다. 알고보니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었던 것이다. 재산 모두 남편 명의..."이대로 쫓겨나야 하나요" A씨는 "제가 따져 묻자 남편은 오히려 이혼을 요구했다. 더 기가 막힌 건 재산 문제다. 그동안 살림과 육아만 하느라, 제 명의로 된 재산이 하나도 없다. 집도, 차도, 예금도 전부 남편 명의다. 주식이나 코인을 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얼마를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고 토로했다. A씨가 "맨몸으로는 못 나간다"고 하자, 남편은 "야, 그동안 내가 벌어다 준 돈으로 먹고 살았잖아? 돈 한 푼 안 벌어다준 게, 바라긴 뭘 바래? 먹여주고 입혀준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고, 좋게 말할 때 그냥 나가"라고 말했다. A씨는 "아빠처럼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겠다던 그 사람이, 이제는 저를 빈털터리로 내쫓으려 한다"며 "12년 동안 내조한 대가가 고작 이것뿐이냐. 정말 위자료도 재산분할도 못 받고 쫓겨나야 하는 건지 눈물만 난다"고 조언을 구했다. 변호사 "전업주부도 경제활동 뒷받침.. 코인도 재산분할 대상"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이명인 변호사는 "혼인 기간 12년 동안 전업으로 가사와 육아를 담당하면서 배우자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해 왔으므로, 배우자 명의의 재산이라 하더라도 이는 부부 공동의 노력으로 형성된 재산으로서 재산분할의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칙적으로 부부 중 한 명의 특유 재산은 재산 분할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특유재산이란 혼인 전부터 가진 고유재산이나 혼인 중 상속·증여 등으로 취득한 재산을 의미한다. 그러나 특유재산일지라도 다른 일방이 적극적으로 그 특유재산의 유지에 협력하여 그 감소를 방지하였거나 그 증식에 협력하였다고 인정되는 경우, 또는 이를 취득하고 유지함에 있어 상대방의 가사노동 등이 기여한 경우에는 재산분할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변호사는 "가상자산 역시 혼인 중에 취득한 것이라면 재산 분할의 대상이 된다. 보통 통상 코인 거래소를 상대로 법원에 문서 제출 명령이나 사실 조회 등을 통해서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지 거래 내역 등 확인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상대방이 혼인 기간 중에 보유하고 있던 가상자산의 내역이나 평가액, 그리고 해당 가상 화폐를 위해 투입하거나 인출한 금원의 액수나 출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 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2-09 09:43
[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박나래, 가수 키 등을 상대로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주사 이모' A씨가 장시간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온라인에 심경을 밝히면서 경고성 메시지를 남겼다. A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얼마 전 약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아니라고 말씀드렸고, 제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 앞으로는 인간관계에 있어 더욱 신중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A씨는 서울 강남경찰서 건물 사진과 함께 "9시간 조사. 이제 너희들 차례야. 특히 한 남자"라는 문구를 다시 올렸다. 특히 '한 남자'라는 특정 인물을 지칭한 듯한 표현을 쓴 배경을 두고도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A씨는 자신을 다룬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언급하며 "제보자가 말한 내용이 사실인지 최소한의 확인이라도 거쳤는지 묻고 싶다"며 "한 방송이 한 사람의 인생뿐 아니라 가족의 삶까지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방송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에게 사과를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이 없다면 왜 이런 일들이 벌어졌는지 사실대로 하나씩 밝힐 수밖에 없다"며 "허위 제보를 한 제보자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자신에게 오는 악성 댓글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SNS를 통해 악플을 공개한 A씨는 "하루에도 수십 통의 메시지를 받는다. 무시하는 것도 지친다. 악성 댓글은 모두 채증 중"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A씨는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데도 연예인들에게 수액 주사 등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의료법 위반,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박나래와 샤이니 키, 입짧은햇님 등이 A씨를 의사로 알고 시술을 받았다는 취지로 해명한 뒤 현재 방송 및 온라인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09 09:03
[파이낸셜뉴스] 건물 옥상에서 벌어진 학교폭력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이 영상은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AI 영상'이라는 논란까지 제기됐지만, 실제로 2024년 용인에서 발생했던 학교폭력 사건으로 가해자들은 이미 검찰에 송치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 학폭 영상 커뮤니티 확산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용인 학폭 영상'이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경기도 용인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는 한 학생이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가격 당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피해 학생이 폭행을 당해 넘어지면서 바닥에 심하게 머리를 부딪히는 모습과 입고 있던 흰 티셔츠에 혈흔으로 추정되는 흔적도 찍혔다. 촬영자와 주변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는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욕설도 함께 녹음됐다. 작성자는 "용인의 한 학교에서 벌어진 일로 보인다"며 "한 학생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제발 가해자 얼굴과 신상이 밝혀지고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영상 찍고 웃는 학생들 포함 학폭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을 바란다", "부모가 보면 얼마나 가슴 아플까", "저렇게 맞고 기절하면서 머리 박으면 뇌출혈로 사망할 수 있다. 살인미수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피해자 얼굴 모자이크 안해 2차 가해 우려도 한편 영상이 처음 공개될 당시에는 피해 학생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피해자 얼굴을 왜 모자이크하지 않았느냐"는 지적과 함께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SNS를 중심으로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해당 영상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제기됐다. 용인의 한 맘카페에는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영상이라는 말이 있다"는 글이 올라왔고, 이에 대해 "사실 여부부터 확인해야 한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반면 영상 속 피해자가 해당 영상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는 댓글을 캡처해 공유하며 "영상은 실제 상황을 촬영한 것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영상 속 건물 외관을 근거로 촬영 장소를 추정하려는 시도도 이어졌다. 같은 날 저녁 8시 무렵 '용인 학폭'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학교 폭력이 이뤄지고 있는 건물 옥상 건너편의 붉은 벽돌 건물에 주목했다. 그는 지도 애플리케이션의 거리뷰 기능을 활용해 해당 건물이 특정 교회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폭행이 이뤄진 장소가 인근 건물 옥상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AI 영상인 줄 알았는데 실제 위치를 찾은 것이냐"는 누리꾼의 질문에 그는 "폭행이 이루어진 유력한 장소는 모 노래방 건물 옥상으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슬슬 위치 확보 되나. 꼭 붙잡혀서 열 배로 돌려받길", "이제 가해자를 잡기만 하면 되겠다"고 반응이 이어졌다. 경찰 "영상 속 가해자들 이미 검찰 송치" SNS를 중심으로 학폭 영상이 확산하자 당시 사건을 맡았던 경찰서에서 진화에 나섰다. 용인서부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2024년 3월경 피해 학생의 신고로 이미 수사를 진행한 사안"이라며 "가해자 2명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 혐의로, 동영상을 촬영, SNS에 게재한 다른 학생 2명은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각각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최근 해당 영상이 다시 온라인에 확산되자 피해자의 추가 피해를 우려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영상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6-02-09 08:50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오픈클로'(OpenClaw) 사내 사용 금지령을 내리고 있다. 오픈클로는 인공지능(AI)이 컴퓨터 내부 정보를 확인하고 마우스와 키보드를 조작해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오픈소스 에이전트 기술이다. 8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 당근은 개발자 등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오픈클로 사용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의 정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사내망과 업무용 기기에서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의 사용을 제한한다는 공지를 내렸다"고 전했다. 네이버와 당근도 사내 오픈클로 접속과 사용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에서 특정 AI의 사용 금지를 공지한 경우는 지난해 초 개인정보 유출과 사이버 보안 우려로 전 세계 국가들이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중국의 AI 모델 '딥시크' 사용을 제한한 이후 처음이다. 오픈클로는 오스트리아의 개발자 피터 스타인버거가 개발한 오픈소스 AI 에이전트다. 이메일 읽기, 캘린더 관리,파일 정리, PC 명령어 실행 등을 자율적으로 처리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2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클로드봇·몰트봇을 거쳐 오픈클로로 이름을 확정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09 06:58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하반기 중 국내 상장사 주식을 처분한 대주주는 오는 3월 3일까지 양도소득세를 자진 신고하고 납부 절차를 마쳐야 한다. 본인이 대주주 요건에 부합하는지 인지하지 못해 기한 내 신고를 누락할 경우 납부세액의 20%에 달하는 무신고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 8일 국세청 발표에 따르면 다음 달 3일까지 양도세 신고 의무가 있는 대상자는 작년 하반기 주식을 매도한 상장사 대주주를 비롯해 장외에서 거래를 진행한 소액주주, 비상장주식 양도 주주 등이다. 상장사 대주주 기준은 양도일이 포함된 사업연도의 직전 연도 말일을 기준으로 종목당 시가 50억 원 이상을 소유했거나, 유가증권시장 1%(코스닥 2%, 코넥스 4%) 이상의 지분을 가진 주주로 규정된다. 다만 한국장외시장(K-OTC)을 통해 거래한 중소·중견기업 소액주주 중 지분율 4% 미만 및 시가총액 50억 원 미만인 비상장주식 양도자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양도세율은 과세표준 3억 원을 기점으로 이하일 때는 20%, 초과분에는 25%가 매겨진다. 중소기업이 아닌 기업의 대주주가 보유 기간 1년 미만의 주식을 양도했을 때는 30%의 세율이 매겨진다. 신고를 하지 않거나 잘못 신고하면 가산세가 부과된다. 단순 착오로 세액을 적게 신고하면 10%의 과소신고 가산세가, 기한 내 신고하지 않으면 20%의 무신고 가산세가 부과된다. 특히 장부 조작 등 부정한 수단을 동원해 무신고 또는 과소신고 사실이 적발되면 40%의 가산세를 부담해야 한다. 국세청은 납세자의 원활한 신고를 돕고자 증권사 수집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정신고 대상자에게 안내를 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로 안내문을 전달하고 있으며, 수신 거부자나 60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우편을 통한 안내문 발송을 병행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2-09 06:31
[파이낸셜뉴스] 열풍에 가까운 인기를 끌던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의 관심은 한풀 꺾였지만, 두쫀쿠가 만든 이야기는 여전히 온라인에 회자되고 있다. 최근엔 '두쫀쿠 이별’이라는 키워드로 다양한 사연이 올라왔다. 8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여성 이용자만 가입할 수 있는 다음 카페 '쭉빵카페’에는 ‘나 두쫀쿠 때문에 헤어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후 해당 사연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됐다. 글을 올린 A씨는 “두쫀쿠 처음에 유행할 때부터 ‘나도 하나 사달라’니까 (남자친구가) ‘알겠다’고 말만 하고 끝까지 안 사주더라”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 오늘 모임에 간 남친이 (연락 와서) ‘누가 두쫀쿠 사와서 지금 먹는다’ 하기에 ‘난 언제 사줄 거냐’고 했더니 내 말 무시하고 그냥 ‘맛없어’라고 하더라. 두쫀쿠 하나 못 얻어먹는 게 어이가 없어서 헤어지자고 했다”고 전했다. '두쫀쿠 이별'은 A씨만의 일은 아니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 중엔 비슷한 이유로 이별했거나, 이별을 고민 중이라는 댓글을 올렸다. “헤어질까 고민 중이다. 남친이 잘하겠다고 하길래 ‘두쫀쿠 먹고 싶다’ 했는데 2주 동안 (카페) 한 군데만 몇 번 가고 ‘없다’고 해서 정 떨어졌다”, “두쫀쿠 사보면 알겠지만 (여친 사다주려는) 남자들 진짜 많다. 나도 이래서 썸남한테 정 떨어졌다”고 적었다. 한 네티즌은 “나도 헤어졌다. 장거리 연애였는데 내가 우리 지역에서 두쫀쿠 못 산다고 했더니 남친이 ‘사준다’며 내려오라고 했다"면서 "막상 가니까 사줄 생각 안 해서 나 혼자 사러 갔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다른 남친들은 여친이 먹고 싶다고 하면 줄 서서 사다 바치는데 (내 남친은) 카페에 줄 긴 거 보더니 ‘집에 재료 있다면서?’ 하고 지나치더라. 헤어질 생각 오늘도 더 굳어졌다”고 털어놨다. 반대로 '두쫀쿠 이별'을 결심했다는 여성들에 비판적 입장도 있었다. “임신한 것도 아닌데 본인이 사먹으면 된다”, “저런 걸로 헤어지자고 할 정도면 남자가 이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09 04:40
[파이낸셜뉴스] 키보드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직장 동료의 키보드에 접착제를 뿌린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6일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서울 여의도 소재 한 금융사에 다니는 A씨는 지난달 12일 회사 동료 키보드에 순간접착제를 뿌려 회사 동료 B씨 키보드를 망가뜨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회사 자체 조사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하며 “평소 (B씨가)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가 듣기 싫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키보드는 회사에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씨는 회사에 A씨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을 받았다며 신고한 상태로 전해졌다. 현재 B씨는 계약 만료로 퇴사한 상태다. 경찰은 제출된 증거자료와 확보한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09 04:00
[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으로 주문한지 나흘 만에 '음식에서 나사가 나왔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한 손님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문제는 이 손님이 배민을 통해 환불을 받은 뒤 음식점 본사에 또 이의를 제기해 이중으로 환불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에 더해 지역 위생과에도 음식점을 신고해 영업까지 방해했다는 지적이다. 8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운영 중인 A씨는 지난주 황당한 일을 겪었다. 배민에서 10만원어치를 주문한 손님이 나흘 만에 배민을 통해 음식에서 나사가 나왔다고 불만을 접수했다는 것이다. 그는 "매장에는 공구함도 없고 나사가 굴러다닐 만한게 없다"며 "배민 상담사한테 매장에 나사가 없다고 했더니 배민 부담으로 환불 처리해주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끝이 아니었다. 프랜차이즈 본사에도 똑같은 민원이 접수된 것이다. 본사 측에 배민과 잘 해결했다고 했더니 고객은 환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본사에서도 보상처리를 해주는 것으로 종결 지었다. 문제는 계속 됐다. 이후 이 고객은 두번이나 환불을 받았으면서 지역 위생과에 민원까지 넣었다. A씨는 "위생과에서 점검을 나왔고 엄청 꼼꼼히 보시더라. 매장에서 나사가 혼입됐다는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주의만 주고 가셨다"며 "여기 저기서 보상 다 받았으면서 위생과에 민원까지 넣어서 매장 영업까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를 대체 모르겠다. 정털려 다 그만두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런 악질적인 고객은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반응도 있다. B씨는 댓글을 통해 "저는 신고한 사람 끝까지 찾아서 사진 증거 다 받고 직접 만나서 사과 받았다"며 "거의 무릎 꿇릴 듯이 형사고소한다고 했다"고 날을 세웠다. C씨도 "불만접수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으면 그 내용에 대한 증명과 책임은 접수한 쪽에 있는건데 진짜 정신질환자가 너무 많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받느니 그냥 넘어가는게 낫다는 의견도 나왔다. D씨는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느냐”고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6-02-08 06:07
[파이낸셜뉴스] 인천에 사는 50대 남성 A씨는 어느 날 유튜브에서 투자로 유명한 증권사 직원이 등장하는 광고 영상을 봤다. 영상 속에서 그 직원은 "지금 바로 링크를 클릭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영상에서 85%에 달하는 투자 수익률을 자랑했다.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고급 정보를 제공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지수가 5000선을 돌파하면서 A씨는 주식 투자를 시작해볼까 고민하던 참이었다. 주식은 원금을 잃을 수도 있어 망설였지만, 원금이 보장된다니 점점 마음이 기울여졌다. 영상 속 링크를 타고 들어가니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접속됐다. 방에는 'OO증권사'의 투자 전략 매니저라는 B씨와 200여명의 투자자들이 모여있었다. 채팅방에는 투자 성공 후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석 달만에 150%를 먹었다', '6000만원 벌고 나갑니다' 등 놀라운 수익률을 자랑하는 글이 넘쳤다. 매니저 B씨는 주식 흐름을 설명하고 장이 열리면 특정 종목을 추천했다. "곧 대기업과 합병 소식이 있어 급등할 것"이라며 종목명과 매수 시점, 매도 시점을 찍어줬다. 투자 수익을 자랑하는 글들에 A씨는 '나도 돈을 벌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붙었다. 이에 B씨에게 투자를 해보겠다며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었다. B씨는 A씨에게 주식 투자 경험 등을 묻더니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설치하고, 지정한 계좌로 투자금을 송금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MTS는 어느 증권사도 제공하지 않는 허위 프로그램이었다. 처음에 A씨는 1000만원가량을 투자했다. B씨가 말한 대로 MTS를 통해 특정 종목을 매수한 뒤 투자금을 입금했다. 실제로 3일 만에 50%에 가까운 수익률을 얻었다. 수익률을 경험하자 욕심이 생긴 A씨는 3000만원을 더 입금했다. 하지만 약 2개월 뒤 주가는 85% 가까이 급락했다. A씨가 항의하자 B씨는 "전액 보상해주겠다"며 투자금 정산 등에 시간이 걸리니 기다려달라고 했다. 하지만 이내 연락이 두절됐다. A씨는 결국 노후자금이었던 4000만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고 모두 잃었다. A씨가 처음에 본 광고 역시 유명인을 사칭한 딥페이크 영상이었다. 금감원은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실제 존재하는 전문가인 척 교묘하게 투자자들의 의심을 차단하고 신뢰를 형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금융회사 임직원으로 주장하는 사람이 투자를 권유하면 해당 금융회사 고객센터에 연락해 현재 재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라는 조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 SNS에서 고급 정보를 제공한다고 하거나 원금보장, 고수익 등을 언급하는 경우에는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링크를 통해 단체 채팅방 등 참여 및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업체와는 어떤 금융거래도 하지말라"고 강조했다. 전화 한통에 금전뿐 아니라 삶까지 빼앗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조선피싱실록]은 금융감독원과 함께 고도화·다양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등의 수법을 세세하게 공개합니다. 그들의 방식을 아는 것만으로 나를 지킬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편하게 받아보시려면 기자 페이지를 구독해 주세요.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6-02-08 05:00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층간소음은 이제 단순한 이웃 간의 갈등을 넘어 ‘사회적 질병’으로 불린다. 천장을 울리는 아이들의 뛰는 소리, 새벽마다 들리는 가구 끄는 소리에 고통받던 피해자들이 선택하는 마지막 수단 중 하나가 바로 ‘보복 스피커(우퍼 스피커)’다. 하지만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대응이 오히려 피해자를 가해자로 뒤바꾸는 ‘역고소’의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법원, "보복 소음은 명백한 스토킹이자 폭행" 최근 법원은 층간소음에 항의하기 위해 천장에 스피커를 달아 저주 섞인 말이나 기괴한 소음을 송출한 아래층 거주자에게 실형 또는 무거운 벌금형을 잇달아 선고하고 있다. 과거에는 가벼운 경범죄 정도로 치부됐으나, 이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는 추세다. 재판부의 판단 근거는 명확하다.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지속적으로 소리를 내어 상대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특히 우퍼 스피커를 이용해 고의로 벽을 울리는 행위는 사람의 신체에 직접 접촉하지 않더라도 음향 에너지를 이용한 ‘물리적 폭행’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판결도 나오고 있다. ◆"항의도 법대로?"… 정당방위 인정 안 되는 이유 피해자들은 억울함을 호소한다. "수개월간 소음에 시달리다 못해 선택한 자구책인데 왜 나만 처벌받느냐"는 항변이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자구행위'나 '정당방위' 성립 요건을 매우 까다롭게 본다. 법률 전문가들은 "우리 법은 사적 복수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소음의 원인 제공자가 위층이라 할지라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똑같은 소음으로 응징하는 것은 '공격적 행위'이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행위'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즉, 상대의 잘못이 나의 불법 행위를 정당화해 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역고소 당하면 배상금까지… 배보다 배꼽이 더 커 보복 스피커로 인해 역고소를 당할 경우, 형사 처벌(벌금형 등)에 그치지 않고 민사상 손해배상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보복 소음으로 인해 위층 주민이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이사를 하게 된 경우, 아래층 주민이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대 이사비와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층간소음 피해자가 졸지에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줘야 하는 가해자가 되는 셈이다. 실제 판례를 살펴보면 보복 행위에 대한 사법부의 잣대는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대전지법은 우퍼 스피커를 설치해 수개월간 소음을 낸 부부에게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피해자에게 단순한 불편을 넘어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울 정도의 정신적 고통을 가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합법적인 대응책은 없는 걸까? 정부와 전문가들은 감정적 대응 대신 객관적 증거 확보와 공식 기관의 중재를 권고한다. 물론 이러한 법적 절차가 시일이 오래 걸리고 실효성이 낮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그러나 '홧김에' 설치한 보복 스피커가 결국 내 집을 범죄 현장으로 만들고, 나를 전과자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웃을 잘 만나는 것도 복"이라는 말이 옛말이 된 시대, 법과 상식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계속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2-08 03:00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코미디언 박나래, 가수 키 등을 상대로 수 년 간 불법의료행위를 해왔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주사이모 A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A는 7일 소셜미디어에 "얼마 전 약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아니라고 말씀드렸으며, 제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A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고, 앞으로는 인간관계에 있어 더욱 더 신중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A는 자신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조사가 끝나지 않은 사안인만큼 추측성 기사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부탁한다. 현재 허위사실 유포, 거짓 제보, 초상권 침해, 명예훼손, 악성 댓글 등 법률대리인과 상의해 채증·정리하고 있으며, 선처 없이 법적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A는 의료법 위반,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 받고 있다. A는 국내 의사 면허가 없으면서 국내에서 병원 밖을 돌며 각종 의료행위 등을 한 거로 의심 받고 있다. A와 연루된 박나래 등은 A가 의사인 줄 알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2-08 00:01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영국 팝 음악의 상징 엘튼 존이 동성 배우자인 영화 제작자 데이비드 퍼니시와 함께 아들의 출생 사실이 공식 문서를 받기 전 대중지에 먼저 보도된 데 대해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엘튼 존은 해리 왕자, 배우 엘리자베스 헐리 등과 함께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의 발행사인 어소시에이티드 뉴스페이퍼스(ANL)를 상대로 제기한 사생활 침해 소송과 관련해 이날 런던 고등법원에 원격으로 출석해 증언했다. 엘튼 존 부부는 2002년부터 2015년 사이 보도된 기사 10건을 문제 삼아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 가운데 하나는 2010년 대리모를 통해 아들 재커리를 얻었다는 내용의 기사다. 이들은 데일리메일이 출생증명서를 정식으로 발급받기 전, 해당 문서의 사본을 입수해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ANL이 전화 도청과 해킹, 문서 절취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정보를 취득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ANL 측은 지인이나 공개 자료, 관련 기관을 통해 합법적으로 취재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ANL의 변호인단은 엘튼 존의 아들 관련 보도 역시 이전 기사와 지역 등록기관, 대리모 업체 등에서 확보한 정보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엘튼 존은 아들의 출생과 관련해 극도의 보안을 유지했으며, 외부에 정보가 새어 나갈 가능성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엘튼 존은 법원에 제출한 서면 진술에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와 병을 앓던 내가 언론의 표적이 된 것은 우리 가족에게 참혹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 의료 정보와 아들의 출생 관련 의료 기록을 의도적으로 침해한 행위는 역겹고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존엄마저 무너뜨린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seoj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2-07 13:44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자신과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가에 불을 지른 7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한상원)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 기소된 A(77)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23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다방에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화재로 5층 상가건물의 지하 1층 다방 내부 절반가량(약 50㎡)이 불에 탔다. 그는 2024년 11월부터 범행 전까지 이 다방을 드나들며 업주 B씨에게 집착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B씨에게 다른 손님 옆에 앉지 못하게 하거나 휴대전화에 저장된 다른 손님의 연락처를 임의로 삭제하기도 했다. A씨는 B씨가 자신의 연락에 무응답으로 일관하며 만남을 거부하자 앙심을 품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방화범죄는 공공의 안전을 해치고 다수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피해를 야기하는 범죄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범행 당시 피해자가 건물 내부에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그 죄책이 매우 무겁고 피해 회복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피고인이 고령이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와 검찰은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n082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02-07 10:01
[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이 배우 박은빈의 라이브 방송에 남긴 댓글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박은빈은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두바이 쫀득 쿠키’를 먹은 경험을 공유하거나 소소한 고민 상담을 해주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송 도중 이주형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우영우 말투 해주세요”라는 댓글이 올라왔다. 박은빈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았었다. 박은빈은 이 댓글에 대해 따로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박은빈은 2022년 드라마 종영 후 인터뷰에서 “우영우의 억양이나 행동은 실제 자폐인분들을 따라 하는 건 절대 금기시했다”며 “배우로서 윤리적인 책임이라고 느꼈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분들의 모습을 도구적 장치로 이용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개인적으로 자폐 스펙트럼 진단 기준을 찾아보고, 참고 서적을 공부했다”고 했다. 이주형의 댓글을 본 누리꾼들은 “박은빈 배우는 우영우 말투 따라 하는 것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하는데, 왜 이런 걸 요구하나”라며 비판했다. 이밖에도 “어떻게 이렇게 경솔하냐”, “장애인 비하 발언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냈다. 비판이 쏟아지자 키움 히어로즈 측은 “이주형이 의도를 갖고 댓글을 단 것은 아니었다”며 “본인도 실수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트윈스에 입단한 이주형은 2023년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으로 이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2-07 05:30
[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술을 마신 채 다른 손님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경찰에게도 욕설한 60대 남성에게 1심에서 실형이 내려졌다. 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정성화 판사는 최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62)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7일 오후 11시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한 채 약 20분간 다른 손님들을 향해 고성과 욕설, 삿대질 등 위력으로 식당 운영을 방해한 혐의다. 경찰에 연행된 뒤에도 경찰관들을 향해 본인이 검사라며 욕설을 하고 고성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동종 범행으로 실형을 포함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다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피해자인 식당 주인의 진술, 식당 CCTV 영상,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욕설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 조사된 증거를 토대로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 판사는 "A씨의 재범 위험성이 높아 보이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거나 피해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재판에 불성실하게 임해 범행 후의 정황도 좋지 않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2-06 07:55
[파이낸셜뉴스]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가 생방송에서 "스리랑카나 베트남 처녀들을 수입하자"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5일 진도군 등에 따르면 김 군수는 이날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김 군수는 4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광주·전남 행정통합 '찾아가는 타운홀미팅'에서 "광주전남이 통합을 할 때 인구 소멸에 대한 것을 법제화를 해서 정 못하면 스리랑카나 베트남이나 그쪽 젊은 처녀들 좀 수입을 해서 농촌 총각들 장가도 보내야 한다"며 "특별 대책을 찾아야지 사람도 없는데 산업만 살리면 제대로 될 수 없다"고 발언했다. 당시 답변에 나선 강기정 광주시장은 "여러 가지 해법이 있을 수 있지만, 외국인 결혼 수입, 이건 잘못된 이야기 같다"고 바로잡았다. 그러나 김 군수의 해당 발언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해당 발언은 농어촌 지역의 심각한 인구 감소와 결혼·출산 기반 약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산업 활성화만으로는 인구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광주·전남 통합 지자체 및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농어촌 지역 남성들의 결혼을 장려해 농어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자 외국 미혼 여성의 유입을 늘려야 한다는 발언을 하고자 했는데, '수입'이라는 단어를 잘못 선택해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실수를 했다"며 "이번 발언으로 상처를 받았을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구소멸, 다문화, 이주 정책과 관련한 논의에서 더 신중하고 정확한 언어를 사용하겠다"며 "내부 점검과 소통을 강화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2-06 07:39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겨울축제 현장에서 한 노점상이 어묵을 끓이는 솥에 꽁꽁 언 플라스틱 막걸리 병을 넣어 녹이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된 뒤 지자체가 철거에 나선 가운데 해당 상인이 외지인이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달 31일 강원 ‘태백산 눈축제’에서 포착됐다. 개막 당일 한 관광객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영상엔 축제장에 있던 한 노점 주인이 “막걸리가 얼었다”는 손님의 말에 플라스틱 막걸리 병을 어묵탕 솥에 통째로 넣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을 올린 A씨는 “5분 사이 막걸리 두 병을 담그는 걸 목격했다. 방금까지 내가 먹고 있던 그 국물인데 플라스틱병이 통째로 들어간 걸 보니 도저히 더는 못 먹겠어서 그냥 나왔다”고 말했다. 매점 상인의 태도도 문제였다. A씨의 항의에도 “잠깐 넣은 것이라 괜찮다”는 취지로 대수롭지 않게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은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시는 해당 점포의 영업을 즉각 중단시키고 노점 철거 사진과 함께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후 시민단체인 태백시민행동 등은 논란이 발생한 축제 현장의 상황을 확인한 내용을 공개했다. 태백시민행동에 따르면 이 행사장에는 공식 먹거리 부스가 없어 축제장 인근 식당이나 편의점 앞 공터 등에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는 노점상이 설치됐다. 문제가 된 노점 역시 외지에서 온 노점상이었다. 행사를 주최한 태백시문화재단의 태도도 짚었다. 시민단체는 재단이 막걸리 병 영상을 올린 A씨의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31일 댓글을 달아 “태백시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태백산 눈축제와는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댓글에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이튿날 재단은 해당 댓글에 대댓글을 달고 “축제를 주관하는 기관으로서 축제장 전반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을 깊이 느끼며, 앞으로 동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조치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에 태백시민행동은 태백시문화재단의 이사장이 태백시장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시장이 공개 사과해야 한다"며 “무능과 폐쇄적 운영이 반복되는 문화재단 운영 구조를 전면 재검토하고, 시민·단체·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적 시민주도 축제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태백산 눈축제는 태백시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태백시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 올해로 33회를 맞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06 07:00
[파이낸셜뉴스] 모텔에서 아기를 낳은 뒤 세면대에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첫 재판에서 살해 혐의를 부인했다. 5일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오창섭)는 이날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20대 여성 A씨의 첫 재판을 진행했다. A씨 측은 법정에서 "피해 아동을 유기하고 살해할 고의가 없었다"며 "자연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A씨 측은 약 12분 동안 아기를 세면대에 방치한 사실이 있지만, 아기를 씻기려 했을 뿐이고 배수구를 막은 기억도 없어 세면대에 물이 왜 찼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13일 경기 의정부시 한 모텔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물이 찬 화장실 세면대에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전 낙태 수술을 위해 병원에 방문했는데, 시기가 지났던 탓에 수술을 못 받고 병원을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A씨가 미필적 고의로 아기를 살해했을 정황이 크다고 판단,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송치 했다. 이후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아동학대 행위와 사망 발생의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고 A씨에게 아동학대 살해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A씨에 대한 2차 심리 공판은 오는 4월6일 진행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2-06 06:36
[파이낸셜뉴스] 배달 완료 인증 사진을 촬영한 뒤 음식을 배달하지 않고 사라진 기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비대면 배달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한 이른바 '배달 먹튀' 사례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완료 사진만 찍고 음식 훔쳐 간 배달 기사'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경남 김해시 구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배달 기사가 음식을 문 앞에 두지 않고 인증 사진만 촬영한 뒤 다시 챙겨갔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통해 기사가 현관 앞에서 사진을 찍은 뒤 음식을 들고 이동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A씨는 아파트 게시판에 경고문을 부착했다. 해당 경고문에는 "CCTV 확인했다. 증거 다 있다. 한 번만 더 그러면 절도 및 사기죄로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고할 게 아니라 즉시 신고해야 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6-02-06 05:17
[파이낸셜뉴스] 딸을 괴롭힌 남학생들을 '학교폭력'(학폭)으로 신고했다가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세종시에서 중학생 딸을 키운다는 A씨는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체불명의 발신인으로부터 자녀를 타깃으로 한 끔찍한 테러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중학교 3학년 되는 딸이 2학년 초부터 같은 반 남자애들한테 지속해서 놀림 받았다. 처음엔 1명이 괴롭히더니 나중엔 4명이 됐다"고 했다. 이어 "가해 학생들 부모와 통화하고 학교 측에 가해자들을 제지해 달라고도 요청했으나 괴롭힘이 계속돼 결국 겨울방학 시작쯤 세종시 교육청 학교폭력위원회에 가해자들을 제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폭위 제소 직후부터 아내에게 협박 문자가 오기 시작했다"면서 "해외에서 발송된 문자 메시지엔 심한 욕설과 함께 딸을 성폭행하고 염산 테러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했다. A씨는 "경찰 신고해 현재 수사 중이나 해외로 우회해 보내온 메시지라 수사에 난항이 있을 것 같다더라"라며 "(발송자가) 가해자 중 1명이라 생각되지만 물증은 없고 심증만 가는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딸은 악몽도 꾸고 아내와 저는 하루하루 분노를 억누르고 있다"면서 "경찰 수사가 더딜 경우 청와대 앞에서 살해 협박 메시지를 든 채 '하루빨리 범인을 검거해 달라'고 1인 시위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협박범이 피해 학생과 관련이 있는 인물인지 확인하고 있으며, 용의자 검거를 위해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문 해커도 아니고 기껏 4명 가운데 한명일텐데, 역추적해서 잡는게 뭐가 어렵다는건지", "IT 전문가 한테 의뢰하면 금방이다", "요즘 학폭 전력 있으면 대학 못 간다. 꼭 잡으시길", "이게 대한민국의 현실. 피해자만 답답한 현실", "끝까지 찾아서 벌을 받게 해야한다" 등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2-06 05:00
[파이낸셜뉴스] 현직 중학교 교사가 자신의 초등학생 아들에게 불륜 사실을 담은 메시지를 전송해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SBS '뉴스헌터스'에 따르면 아내가 아이를 방치한 채 다수의 남성과 외도해 결혼 11년 만인 지난해 7월 이혼했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이혼 소송을 진행하던 당시 아들 휴대전화에 문자가 온 것을 발견했다"면서 "확인해보니 전처가 내연남과 1년 6개월 동안 주고받은 대화 파일이었다"고 했다. 2000장이 넘는 대화내용에는 일상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성관계와 관련된 표현도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문자 메시지를 읽은 아들은 엄마에게 "왜 나한테 이상한 거 보낸 거야"라고 물었고, 이에 전처는 "누가 엄마 휴대폰을 해킹한 것 같다"며 "파일 다 삭제하고 무시하라"고 말했다. A씨는 "전처가 아이가 5살 무렵부터 앱이나 오픈채팅을 통해 다른 남성과 만남을 이어 왔다"면서 "아이 교육용 태블릿에서 로그인이 된 아이 엄마의 타임라인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 모텔에 71번 방문한 기록이 찍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전처는 아이가 잠든 사이에도 집을 비우는 일을 반복했다"며, 해명을 요구하자 전처는 "아이가 자고 있었고 피해가 없었는데 무슨 아동학대냐"면서 아이를 방임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중학교 교사인 전처는 주말에도 '학부모 상담’, ‘학교 회식’ 등으로 A씨를 속여 집밖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결국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소송이 마무리되며 이혼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고, 전처는 이혼 소송 중에도 자신의 변호사와도 부적절한 대화를 이어갔고, 이 대화가 담긴 녹음 파일도 아들에게 전송됐다고 한다. 녹음된 대화에는 "변호사가 시급 1만3000원 준다고 자기 비서를 하라고 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변호사와 식사를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변호사는 한 유명 로펌의 대표이며 유부남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변호사 측은 "이혼이 확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정조의 의무가 없었다"며 "소송 관련 전화 도중에 농담을 했을 뿐 사적으로 밀접한 관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A씨는 "이 변호사에 대해 민사소송뿐만 아니라 변호사협회 징계까지 건의를 준비 중"이라며 "전처를 상대로 아동학대죄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2-06 04:50
[파이낸셜뉴스] 100억원의 재산을 받고도 셋째 동생에게 더 많은 재산을 줬다며 90대 노모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형제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5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지난 4일 존속상해치사 및 노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첫째 아들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둘째 B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뿐만 아니라 사회봉사 160시간과 3년간 노인 관련 기관에 대한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 형제는 지난해 4월 7일 주거지에서 어머니 C씨(당시 94세)에게 ‘다른 자녀에게 증여한 재산을 돌려달라’고 요구, 거절당하자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 2024년 8~10월에도 재산 분배에 불만을 품고 3차례에 걸쳐 C씨에게 폭언과 협박을 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C씨는 사별한 남편으로부터 수백억원대 재산을 받아 세 형제에게 각각 시가 100억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에 있는 4~5층 건물 등을 사전 증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첫째와 둘째 아들인 A씨와 B씨는 셋째 아들(동생)에게 더 많은 재산이 갔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재판부는 두 아들이 노모를 학대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검사가 제기한 증거만으로 두 사람의 행위를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볼 수는 없다며 존속상해치사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하지만 노모에게 6시간 동안 셋째아들에게 상속한 재판을 원상복구 해달라고 요구한 행위 등은 정서적 학대로 보고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고령으로 여러 질병을 앓고 있는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했고 여러 차례 정서적 학대를 했다”면서 “피해자 사망에 대한 형사책임을 귀속시킬 수는 없지만 결과만으로 두고 보면 피고인들의 행위가 (노모의) 신체 건강 악화 및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인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후회하면서 죄의식을 느끼고 있는 점과 벌금형 외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2-05 11:06
[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구매자를 가장하고 접근해 대면 거래 과정에서 30돈짜리 금팔찌를 훔쳐 달아난 10대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고등학생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2시 50분께 성남 중원구 소재의 한 행정복지센터 앞 사거리에서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만난 B씨로부터 30돈짜리 금팔찌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군은 대면 거래 과정에서 B씨의 시가 3000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낚아채 달아났다. A군을 따라잡지 못한 B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을 통해 A군이 탑승한 택시의 차량 번호를 확인하고, 택시 기사에게 연락을 취해 A군의 동선을 파악했다. 경찰은 A군의 하차 장소인 서울 중랑구 상봉역에 미리 경찰관을 배치해 A군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A군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두 차례에 걸쳐 금을 절취한 사건의 범인으로 검거돼 불구속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지인에게 돈을 빌려 채무가 있는 상태"라며 "문신을 하고 싶어서 범행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으로부터 피해품을 회수해 B씨에게 돌려줬으며, 여죄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2-05 10:39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돌연 활동을 중단하고 사과문을 올렸던 배우 장동주가 휴대폰 해킹 피해를 고백한 가운데 자신을 향한 날선 악플에 분노했다. 5일 장동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익명 뒤에 숨어 남을 깎아내리는 루저들"이라며 악플을 갈무리해 올렸다. 장동주가 공개한 사진에는 "몸캠 아니냐. 그래도 집까지 팔 정도면", "사생활이나 야한 대화, 직접 찍은 영상 같은 것일 테니 그런 걸로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말라" 등의 악플이 담겼다. 이에 장동주는 "제 휴대폰 속 자료 중 대중에게 오픈되면 안 되는 자료는 무궁무진하다"며 "예를 들어 비밀유지 계약을 지켜야 할 계약서 사본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당신 휴대폰 속 고작 비밀이라고 생각될만한 것은 저질스러운 몸캠 영상밖에 없나 보다. 자신의 수준에 맟춰 함부로 남을 단정 짓기 이전에 본인의 사고방식 수준이 그것밖에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장동주는 "'이런 것 밖에 없겠지만?'이라는 표현은 굉장히 무식하게 느껴지고 불쾌하다"며 "제 휴대폰을 들여다본 적 있느냐. 그쪽 휴대폰에는 야한 얘기, 야동밖에 없느냐"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앞서 장동주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휴대폰 해킹 피해와 협박으로 인해 겪은 고통을 털어놨다. 그는 "작년 여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내 휴대폰은 완벽하게 해킹됐다. 사진첩 속 개인 사진, 대화 내용 캡처, 연락처 목록 등이 유출됐고 이후 협박이 시작됐다. 그날부터 오늘까지 난 하루도 빠짐없이 지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남자는 내가 절대 할 수 없는 모든 것을 요구했고, 나는 아주 정확하게 그 남자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며 "배우라는 직업은, 아니 장동주라는 인간은 아주 약점이 많았고, 그 남자의 무식한 약탈은 불과 몇 달 만에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놨다"고 했다. 장동주는 휴대폰 해킹범의 협박에 대응하기 위해 거액의 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고도 털어놨다. 한편 장동주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은 바탕의 화면 사진과 함께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 소속사는 "장동주와 연락 두절된 상태"라고 알렸고, 이후 "장동주 소재를 확인했다. 다행히 나쁜 상황은 아니다. 걱정을 끼쳐서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이후 장동주는 지난해 11월 "최근 사적인 상황으로 인해 연락이 원활하지 않아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여러 사정이 겹쳐 잠시 스스로 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전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2-05 10:10
[파이낸셜뉴스] 전동 킥보드를 타고 경부고속도로 지하 터널 안을 주행하는 한 운전자의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경부고속도로 동탄터널 킥보드 출현’이라는 제목의 제보가 올라왔다. 동탄터널을 주행하던 차량 운전자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는 전동 킥보드를 탄 운전자가 터널 가장 바깥 차선을 따라 주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킥보드 운전자는 등에 LED 라이트가 달린 가방을 메고, 헬멧을 착용한 채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대형 트럭과 승용차들이 고속으로 오가는 터널 한복판을 달리는 모습이 위험천만해 보여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동탄터널은 경기 화성시를 지하로 통과하는 경부고속도로 구간으로, 왕복 10차로(편도 5차로) 규모의 광폭 터널로 길이는 1210m에 달한다.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 구간일뿐 아니라, 지난해 1월부터 최고 제한속도가 기존 시속 80㎞에서 110㎞로 상향 조정됐다. 하지만 전동 킥보드를 비롯한 개인형 이동장치(PM)의 법정 최고속도는 시속 25㎞로 제한돼 있다. 어두운 터널은 시야 제한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데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는 차량들과 함께 주행할 경우 속도 차이가 크게 벌어져 사고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전조등 역할을 의도한 것으로 보이는 LED 조명 주행 중인 다른 차량들의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을 수 있고, 사고 발생 시 충격을 운전자가 고스란히 받게 되므로 인명 피해 위험도 크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사고가 안 난 게 용하다”, “저 정도면 평소에도 고속도로에서 킥보드 타고 다녔을 것”, “다른 차들까지 위험하게 만드는 행동”이라며 킥보드 운전자를 질타했다. 한편 이 장면을 목격한 제보자는 해당 운전자를 한국도로공사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전동 킥보드와 오토바이 등 이륜차는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진입이 전면 금지돼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3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6-02-05 07:41
[파이낸셜뉴스] 경북 안동시의 한 아파트에서 누군가 먹던 컵라면을 아래로 던져 행인이 맞는 일이 일어났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월28일 오후 3시쯤 안동시 용상동의 15층짜리 아파트 고층에서 누군가 먹던 컵라면을 아래로 던져 행인 A씨가 국물을 뒤집어썼다. 당시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주민들이 이 모습을 보고 놀라 항의하는 등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라면 국물을 뒤집어쓴 A씨가 "사건 접수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아파트 입주민 B씨는 매체에 "30년간 이 동네에서 살았는데 상식 밖의 일이 종종 발생한다"며 "밤마다 싸우는 소리가 들리고 주차 문제로 주민간 불화가 끊이지 않아 항상 불안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라면국물 투척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종결했다"며 "방범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2-05 06:28
[파이낸셜뉴스] 전남 진도군수가 인구소멸 극복을 위한 방법으로 "스리랑카·베트남 처녀를 수입하자"는 제안을 해 논란이다. 4일 오후 전남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전남 서부권 주민을 대상으로 한 광주·전남 행정통합 '찾아가는 타운홀미팅'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군민들의 질문에 직접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군수는 인구소멸 대응책 관련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광주·전남이 통합을 할 때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한 대책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리랑카나 베트남 쪽 젊은 처녀를 수입해 농촌 총각 장가도 보내는 등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사람이 없는데 산업만 살려서는 제대로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군수의 발언은 생중계 방송을 통해 그대로 전파됐다. 그의 발언은 산업 육성 중심의 통합으로는 농어촌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문제 제기였지만, 외국인을 수입 대상으로 표현하고 특정 국가를 거론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손사래를 치며 "여러 해법이 있을 수 있는데 외국인, 결혼·수입 이건 잘못된 이야기다. 지역에 산업이 있어야 출생률도 인구도 늘어난다. 결국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참석자들도 "인구소멸의 심각성과 농어촌 인구 절벽에 대한 절박함이 거친 표현으로 나온 것 같다"면서도 "아무리 그래도 표현이 지나쳤다. 다문화·인권·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외국인을 노동력이나 결혼 대상자로만 바라보는 시각이 그대로 드러났다. 지역 미래를 다루는 공론의 장에서 언어 선택에 신중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2-05 05:10
[파이낸셜뉴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6'에서 중국 가전업체가 한복과 한옥 영상을 노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4일 "'CES 2026'에 다녀온 지인이 제보를 해 줬다"며 "포털,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다 검색해 보니 중국 유명 가전기업 'TCL' 전시장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TCL이 선보인 초대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화면에 한옥과 한복 등이 지속적으로 노출됐다. 이 영상은 TCL이 자체 제작한 게 아니라 세계적인 음향 기업 '돌비'(Dolby)가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한 '구례에서 온 편지(Dolby Vision Atmos: "The Letter from Gurye)' 영상이다. 영상에는 한복을 입은 할머니가 한옥 마루에 앉아 있거나 장독대 앞을 걷는 모습, 드론으로 촬영한 한옥의 전경 등이 담겼다. 서 교수는 "TCL의 정확한 의도는 모르겠지만, 왜 굳이 중국 기업이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CES)에서 한옥의 아름다움을 노출시켰는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며 "중국은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한옥을 '중국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펼쳐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마카오 항공은 기내 좌석마다 비치된 안내 책자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을 '중국식 건축'으로 소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전 세계 누리꾼에게 우리 한옥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글로벌 영상 캠페인'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04 15:13
[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 여학생들에게 "빵을 사주겠다"며 접근해 유인을 시도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 50분께 대구 북구에 있는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인 B양 등 여학생 3명에게 접근해 "빵을 사줄 테니 따라오라"며 유인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양 등 여학생들은 A씨를 강하게 거부했고 A씨가 현장을 떠나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공원 근처에 있던 A씨를 발견했다. 이어 인적 사항을 확인하려고 했으나, 이를 거부하면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당시 A씨가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범행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6-02-04 14:37
[파이낸셜뉴스] 사실혼 관계의 아내에게 장기 이식과 병원비, 생활비까지 지원한 남성이 수술 후 이별 통보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실혼 관계 아내에 장기이식해줬는데 '외도' 50대 남성 A씨는 지난 2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약 10년 전 지인 소개로 홀로 두 딸을 키우는 여성과 만나 연인이 됐다"고 운을 뗐다. A씨는 "그녀는 혼자 사는 제가 걱정된다며 반찬을 만들어주고, 여러 생필품도 자주 챙겨줬다"며 "자상하고 다정한 모습에 마음을 열었고, 이후 우린 급속도로 가까워져 동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거 중 여성은 A씨에게 "사실 내가 투병 중이라 매주 병원에 다니고 있다"며 "상태가 좋아지지 않고 있어 혼인신고는 하지 말고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자"라고 제안했다. A씨가 이에 동의하면서 두 사람은 약 2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홀로 일하며 생활비와 병원비 등을 전부 부담했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에 다녀온 여성은 "장기 이식을 못 받으면 죽는다더라"고 토로했고, 그의 간절한 부탁에 A씨는 자신의 장기를 이식해 주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수술 이후 여성의 태도는 급변했다. 그는 평소 A씨를 "여보"라고 불렀지만, 수술 후 호칭을 "야"라고 바꿨다. 어색한 동거 관계를 이어가던 여성은 갑자기 출입문 비밀번호를 변경했다. 여성은 A씨에게 연락해 "당신 짐은 창고에 옮겨놨으니 가지고 가라"며 "앞으로 각자 인생 살자"고 통보했다. 심지어 주변 지인에게 "A씨가 내 돈을 노리고 장기 이식을 해준 것"이라는 헛소문을 내기도 했다. 법 "장기이식은 재산상 이익 해당하지 않아" 사기죄 소송 기각 또 A씨는 여성이 수술 전부터 몰래 만나던 유부남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결국 A씨는 여성을 상대로 상간자 및 혼인빙자 사기 관련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장기 이식은 재산상 이익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사기죄는 재물이나 재산상 이익을 취했을 때 성립하는데, 법원이 이를 기계적으로 적용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 "물론 사람의 장기를 돈으로 평가하자는 뜻은 아니나 재산상 이익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2-04 11:00
[파이낸셜뉴스] 장기간 병든 아내를 간호해 오다 누적된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폭력을 행사해 아내를 숨지게 한 7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제1형사부(부장 여현주)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77)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4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경기 부천시 소사구 자택에서 손과 발 등으로 아내 B(76)씨의 얼굴과 복부, 가슴 등을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약 20년 전부터 당뇨병 등을 앓아온 B씨를 장기간 간병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시간이 흐르며 B씨는 A씨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고, 이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피로와 치료비 부담 등 경제적 곤궁이 겹치면서 불만이 누적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법정에서 “아내를 툭툭 치기만 했을 뿐”이라며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B씨의 사인은 ‘두부·안면·흉부·사지 등 전신에 가해진 외력으로 인한 피하출혈에 따른 속발성 쇼크 및 늑골 골절로 인한 호흡곤란’ 등으로 확인됐다. 또 B씨 몸에 남은 멍의 형성 시점이 사망 1~3일 전으로 추정, 당시 자택을 출입한 인물은 A씨뿐이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 전날 아침 소파에 누워있는 B씨에게 ‘밥 먹어’라고 했는데, 일어나지 않아 얼굴을 걷어차고 배 부위를 짓누르며 밟았다”며 “B씨 머리가 정상이 아니라 손찌검해야 말을 좀 듣는다. 화가 나서 때렸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이 같은 증거들을 토대로 A씨가 B씨에게 상해를 가해 사망하게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 생을 마감했을 것”이라며 “다만 피고인이 장기간 간병으로 온전치 못한 심적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일으키고, 초범인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2-04 08:31
[파이낸셜뉴스] 호주에서 생후 9개월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뿌리고 달아난 중국인 남성을 잡기 위해 중국 당국이 호주 경찰과 합동 수사에 나섰다. 3일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해당 사건 수사를 지원하기 위해 전담 인력을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 파견했다. 샤오첸 주호주 중국대사는 "중국 대표단이 브리즈번을 방문해 사건과 관련해 호주 당국과 직접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사단은 현지 경찰과 협력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향후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양국 간 효력 있는 범죄인 인도 조약이 없어 호주 정부는 중국 정부에 용의자 송환을 강제할 수 없다. 따라서 용의자가 브리즈번에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사건은 지난해 8월 27일 브리즈번의 한 공원에서 발생했다. 당시 정체불명의 남성이 유모차에 있던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붓고 도망쳤다. 이 사고로 아기는 얼굴과 목, 가슴, 팔과 다리 등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으며, 이후 피부 이식과 레이저 치료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8차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사건 직후 중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까지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호주 경찰은 이 남성이 사건 나흘 뒤 시드니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중국으로 출국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중국 항저우 출신으로 2019년 이후 여러 차례 호주를 오갔으며,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를 중심으로 생활해 온 임시 노동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 경찰은 신체적 중상해를 가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해당 혐의는 호주에서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이 사건 이후 브리즈번 시민들은 아기의 화상 치료를 위해 모금에 나섰고, 당시 20만 달러(약 2억 7000만원)에 가까운 후원금이 모였다. 아기 어머니는 “이런 끔찍한 사건은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3개월 후 "아들의 턱, 어깨에 흉터가 남았지만 다른 부분은 "잘 회복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6-02-04 04:50
[파이낸셜뉴스] 불륜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사산아를 냉동실에 유기하고 도주했던 30대 베트남 출신 귀화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강현호 판사는 3일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전 남편 B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 판사는 "당시 피고인이 출산한 사산아는 형태와 크기 등에 비춰볼 때 상당히 많이 자란 상태였다"며 "그런데도 경찰에 신고하거나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장기간 냉장고에 보관해 인간의 존엄을 해쳐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1월 15일 충북 증평군 증평읍 자택 화장실에서 홀로 사산아(21∼25주차 태아)를 출산한 뒤 시신을 냉장고 냉동실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시신은 약 한 달이 지나 냉장고 청소를 하던 시어머니에게 발견됐고, 아들 B씨가 시신을 인근 공터에 묻었다가 하루 뒤 경찰에 자수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오랫동안 각방 생활을 했던 남편에게 불륜 사실을 들킬까 봐 아이를 냉동실에 숨겼고, 고향(베트남)에 데려가 장례를 치러줄 예정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가 슬하에 초등생 딸이 있는데도 곧장 도주한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당시 법원은 "수사 과정에서 협조적이었고, 추가 도주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그러나 A씨는 재판에 넘겨진 이후 약 1년간 행방이 묘연했다가 지난달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2-03 15:37
[파이낸셜뉴스] 경남 밀양시 공무원들이 본인 업무와 무관한 유럽 출장을 다녀 와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KBS 보도에 따르면 밀양시 공무원 3명은 지난해 마라톤대회 활성화 방안 연구를 목적으로 프랑스 파리에 6박 8일 해외 출장을 떠났다. 이들은 민원, 건설, 주민센터 등 각각 다른 부서 소속이었다. 그런데 마라톤 참가는 이틀에 불과했고, 나머지 기간은 재즈 클럽에 방문해 춤을 추거나 박물관 등 관광지 둘러보기로 채워졌다. 한 유튜버가 촬영한 영상에는 파리 시내에서 마라톤에 참여하는 밀양시 공무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공무원은 KBS에 “파리에서 마라톤을 하고 난 다음에 사람들이 많이 가게 될 부분들을 같이 보면서 연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 2명은 지난해 육아 친화 정책 발굴을 위해 8박 10일 동안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을 다녀왔다. 역시 달리기와 관광 일정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상하수도 부서와 면사무소에 각각 근무하는 부부 공무원으로 밝혀졌다. 해당 공무원은 “(배우자와) 같이 가면 시너지 효과도 있고, 실제로 지금 육아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볼 수 있는 게 또 있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공무원 복무지침은 예산 낭비를 막고 출장 취지를 살리기 위해 해당하는 기관에 방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밀양시 공무원들은 이러한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 5명의 공무원이 사용한 출장 비용은 총 1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밀양시 사전 심의 과정과 시의회 결산 심사에서는 별다른 지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금도둑잡아라 하승수 공동대표는 KBS에 “방문 국가의 정책과 관련한 내밀한 내용들을 들을 수 있어야 하는데, 전문가나 공무원들과 면담 자체가 안 잡혀있다는 건 사실상 외유성 출장”이라고 지적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2-03 14:22
[파이낸셜뉴스] 한 60대 남성이 전시장 공간에 "20대 여자친구를 구한다"는 쪽지를 남겨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쪽지는 경기도 성남 한 전시장에서 발견됐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쪽지에는 '여자친구 구합니다. 저의 스펙'이라며 누군가 자신을 소개한 글이 담겨 있다. 그는 1962년 강원도에서 태어난 남성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부모님의 농사를 도와 '참나물 재배의 달인' 타이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체 건강·부모님 봉양하실 20대 여성 분과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며 자신의 연락처를 남겼다. '참나물 재배 달인'이라는 타이틀까지 언급하며 구애 쪽지를 남긴 것. 해당 공간은 전시장을 찾은 이용객들이 작가에게 편지를 남기는 곳으로, A씨는 "공공시설에 이런 쪽지가 붙어 있어 위험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우려를 표했다. 비슷한 사연은 또 있었다. 20대 여성인 B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62세 남성으로부터 구애 메시지를 받았다며 메시지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남성은 B씨에게 "어쩐지 호감이 가네요"라며 "저랑 친구로 사귀어 볼래요? 저는 올해 62세로(실제로는 50대 초로 보임)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고 중견 건설회사 회장입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과시, 동안임을 주장하며 구애 메시지를 보낸 건데 쪽지를 본 B씨는 "상당히 당황스러웠다"고 심경을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2-03 11:19
[파이낸셜뉴스] 충북 충주에서 양수가 터진 임신부가 병원 4곳에서 이송 불가 통보를 받은 뒤 구급차 안에서 출산했다. 3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23분쯤 충주시 호암동에서 임신 34주차인 20대 여성 A씨로부터 “양수가 터졌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충북권 병원 4곳에 문의했으나 모두 이송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신고 1시간20여분 만인 오전 9시44분쯤 A씨는 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다행히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11분이 돼서야 강원도 원주시의 한 병원으로 A씨와 아기를 이송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6-02-03 08:41
[파이낸셜뉴스] 공동현관 앞에 주차를 반복하던 차량 차주가 경고 스티커를 붙이면 "아파트 입구를 막아버리겠다"라는 협박성 문구를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직도 이런 사람이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경남 김해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상황이라며 공동현관 앞에 주차된 차량과 차주로 추정되는 사람이 남긴 쪽지 사진을 게시했다. 쪽지에는 '스티커 제발 붙여주세요. 붙이면 아파트 입구 가로로 막습니다. 휴대폰도 끕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공동현관문 앞에 주차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주차했다"며 "불법주차 스티커를 붙이면 떼서 버리거나 벽에 붙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 보니까 아예 저렇게 글까지 써놨다"며 "뭐가 그리 뻔뻔한지 아파트 입구 막겠다고 협박까지 하고 있다"며 "차로 막아놓고 싶어도 통행에 방해될까 봐 그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리 당당할 수 있느냐", "도대체 왜 저러는 건지 모르겠다", "차 번호에 사는 동호수까지 적어서 아파트 단지 게시물란에 전부 박제해놔야 한다", "사과문을 올려도 시원치 않을 판에 협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6-02-03 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