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해내자 현규야"... 오현규 4년 전 일기 화제

입력 2026.06.13 06:20수정 2026.06.13 13:03
"꼭 해내자 현규야"... 오현규 4년 전 일기 화제
(과달라하라(멕시코)=뉴스1) 임세영 기자 =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오현규가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 체코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2026.6.12/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4년 전 등번호 없는 예비 선수로 월드컵에 동행했던 오현규가 본선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당시 일기에 남겼던 "당당히 등번호를 달고 오면 된다"는 다짐도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오현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대표팀 막내로 카타르에 갔지만 정식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의 눈 부상 회복 상황에 대비한 예비 선수였고, 손흥민이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면서 출전 기회 없이 대회를 마쳤다.

이후 오현규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카타르 대회 당시 썼던 일기를 공개했다.

일기에는 "오늘은 모든 선수가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나의 유니폼에는 등번호가 없었다. 사실 부끄럽기도 했고 속상하기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오늘 나는 더 독한 마음을 먹고 앞으로 4년간 준비해서 당당히 등번호를 달고 오면 된다. 꼭 해내자 현규야. 이제 시작"이라고 적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4년 뒤 오현규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 손흥민을 대신해 투입됐다.

경기 전 체온이 38도까지 오른 상태였지만, 그는 후반 35분 결승골을 넣어 한국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뒤 오현규는 "월드컵을 뛰는 것 만으로도 감격스럽고 감사한 일"이라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골도 넣고 승리해서 스트라이커로서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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