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불붙은 차량, 18초 만에 나타나 해결한 사람 정체

입력 2026.03.11 14:59수정 2026.03.11 15:51
주유소에서 불붙은 차량, 18초 만에 나타나 해결한 사람 정체
/사진=경찰청 유튜브

[파이낸셜뉴스]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주유소 차량 화재 현장에서 경찰관들이 신속한 초동 진압에 나서 참사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의 한 복합 충전소에서 주유 중이던 SUV 차량 엔진룸에 불이 났다. 갑작스러운 연기와 불길에 주유소 직원들이 당황하는 사이 불길은 더욱 거세졌다.

현장은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불길이 치솟는 차량과 주유기 사이의 간격은 성인 남성 한 명이 겨우 설 수 있을 만한 거리에 불과했다.

더욱이 해당 충전소는 일반 주유소 외에 액화석유가스(LPG)·수소 충전 시설이 함께 있어 불길이 주유기로 옮겨 붙을 경우 연쇄 폭발과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당시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청주 문의파출소 박은경 경위와 이원준 경장이 신고를 받고 단 20초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평소 순찰을 통해 관내 지리를 숙지한 덕분에 최단 시간 내 출동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경찰관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순찰차에서 소화기를 꺼내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차량으로 향했다. 소화액을 엔진룸에 집중 분사했음에도 불길이 잡히지 않자 주유소에 비치된 대형 소화기까지 동원해 추가 진압을 시도했다. 이후 도착한 소방대가 진화를 마무리했다.

불길이 잡힌 뒤에도 두 경찰관은 현장에 남아 시민과 차량 통행을 통제하며 추가 사고를 방지했다.

화재는 인명 피해 없이 18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으며, 우려했던 주유 시설로의 확산도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유소에서 불붙은 차량, 18초 만에 나타나 해결한 사람 정체
/사진=경찰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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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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