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에 집중 투자해 2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30대 부부 교사의 사연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최근 '삼성전자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1993년생 30대 초중반이자 지방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부부 교사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2021년 1월부터 은행 신용대출과 교직원공제회, 한국증권금융 등 각종 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삼성전자 우선주를 사모았다고 밝혔다.
A씨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본주의의 원리를 깨달은 후 이를 바로 실천에 옮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질의 대출 받아 우량 회사 주식을 사서 팔지않고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이 핵심 원리라며, "쓰러져가는 지방아파트도 대출 받아 사는데 초일류 기업, 현금 100조 이상 보유 나보다 똑똑한 인재들이 꾸려 나가는 삼성전자는 못사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표로 시작된 원리"라고 투자의 계기를 전했다.
그는 주가 등락과 상관없이 대출 이자를 감당하며 끈질기게 주식을 보유해 왔으며, 특히 삼성전자의 위기론이 팽배했던 2024년 11월을 마지막으로 매수를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A씨 부부가 보유한 삼성전자 우선주는 본인 명의 10,000주, 아내 명의 3,000주를 더해 총 1만3000주에 달한다.
A씨는 "삼성전자로 지금까지 납부한 대출 이자 제외하면 약 20억 정도 수익 중이고 앞으로도 팔지 않을 것. 아들, 딸에게 물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정규 배당금이 부부 교사의 연봉을 넘어서는 시점이 오면 진지하게 퇴직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에는 누리꾼들의 다양한 댓글 반응이 이어졌다. 한 대기업 직원이 "20억은 그리 큰돈이 아니네 서울 아파트 겨우 살수 있는 은퇴 같은 생각하지말고 100억을 목표로 생각 자체를 바꾸세요 진짜 부자는 100억 부터이니"라며 자산 규모를 깎아내리자, A씨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 충분함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하루 하루 변하는 액수를 목표로 삼는 것 보다 절대 변하지 않는 수량이라는 목표를 달성했기에 지금도 저는 충분하다"라며 "사회적 비교게임에서는 머스크 말고 승자가 될 수 없듯이 사회가 만들어놓은 부자의 기준이 저에겐 아무 감흥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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