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 끊길 판…JTBC 미납에 한국 32강 TV 중계 '비상'

입력 2026.06.24 07:04수정 2026.06.24 14:16
일 TBS "JTBC 담당자 FIFA 본부 찾아 협상 중" 보도
중계 끊길 판…JTBC 미납에 한국 32강 TV 중계 '비상'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3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대한민국에선 월드컵 경기를 TV로 시청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TBS뉴스는 23일 "한국에서 월드컵 중계를 볼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TBS뉴스에 따르면 이번 대회 한국 내 중계권을 보유한 JTBC는 FIFA에 지급해야 할 중계권료 일부를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가 최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황과 함께 급등한 중계권료 부담, 중계권 재판매 난항 등이 중계권료 일부 미납의 배경이 됐다는 데 TBS의 설명이다.

특히 TBS는 "기한 내 미납된 중계권료가 지급되지 않을 경우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결승 토너먼트(32강) 이후 경기의 한국 내 TV 중계가 허용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25일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32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한국 대표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더라도 국내 시청자들이 TV 중계를 시청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TBS는 한국 시민의 반응도 전했다. 한 시민은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보기로 했는데 사실이라면 슬프다"고 말했고 또 다른 시민은 "한국 대표팀 경기를 한국에서 볼 수 없게 된다면 말이 안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TBS는 JTBC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현재 JTBC 담당자가 스위스에 있는 FIFA 본부를 찾아 중계 지속 방안을 놓고 협상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JTBC는 TBS에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JTBC는 약 1억2500만 달러(약 1919억원)에 이번 북중미 월드컵 한국 중계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와 중계권 재판매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적으로 KBS와 공동 중계 계약을 체결했다. MBC와 SBS는 협상 결렬로 이번 대회 중계에 참여하지 않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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