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패니즈 브렉퍼스트, 새 뮤비 서울서 촬영…바밍타이거 오메가 사피엔 출연

입력 2025.03.25 09:22수정 2025.03.25 09:22
김밥레코즈 등서 리스닝이벤트
재패니즈 브렉퍼스트, 새 뮤비 서울서 촬영…바밍타이거 오메가 사피엔 출연
[서울=뉴시스] 재패니즈 브렉퍼스트 '픽처 윈도' 뮤직비디오 중. (사진 = 유튜브 캡처) 2025.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국계 미국 싱어송라이터 겸 작가 미셸 '정미' 자우너(36)가 자신이 이끄는 1인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Japanese Breakfast)'의 정규 4집 '포 멜랑콜리 브루넷츠 (& 새드 위민)(For Melancholy Brunettes (& sad women))'(우울한 갈색머리와 슬픈 여인들) 타이틀곡 '픽처 윈도(Picture Window)'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25일 뮤직 에이전시 알프스에 따르면, 해당 뮤직비디오는 지난 21일 앨범 공개와 함께 온라인에 업로드됐다.

자우너가 작년 한국에 머무는 동안 촬영했다. 사랑, 불안 등 감정을 시각적으로 그렸다. 한 사람이 앞을 향해 나아가는 동안, 다른 한 사람은 점점 불안해하며 따라가는 구성이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는 얼터너티브 K팝 그룹 '바밍타이거(Balming Tiger)' 멤버 오메가 사피엔(Omega Sapien)이 주연을 맡았다. 배우 김규리(Gyuri Kim)가 함께 출연해 감성적인 연출을 더했다. 서울 영등포구 '쌍둥이빌딩' 등 곳곳에 보이는 서울의 풍경도 감상 포인트다.

자우너는 한국에서 1년 간 살며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교류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음악적 시너지를 확장한 결과물이다. 소금(sogumm), 산 얀(San Yawn), 이랑, 베리코이버니(VERYCOYBUNNY) 등 국내 인디 음악 신(Scene)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이번 앨범은 지난 10년간 창고, 트레일러, 다락방 등 집에서 앨범을 녹음하는 방식으로 작업해 온 자우너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정식 스튜디오에서 완성한 것이다. 밥 딜런(Bob Dylan), 피오나 애플(Fiona Apple) 등과 협업한 그래미 수상 프로듀서 블레이크 밀스(Blake Mills)와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전설적인 사운드 시티(Sound City) 스튜디오에서 작업했다.

재패니즈 브렉퍼스트, 새 뮤비 서울서 촬영…바밍타이거 오메가 사피엔 출연
[서울=뉴시스] 재패니즈 브렉퍼스트. (사진 = Pak Bae 제공) 2025.0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도 올랐던 전작 '주빌리(Jubilee)'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와 비교하면 다소 어둡다. 자우너는 "(지난 앨범과 책 'h마트에서 울다'의 성공으로) 예술가로서 늘 원하던 것을 이뤘지만, 동시에 그것이 나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느낌이었다"며 성공 뒤에 숨은 불안과 공허함을 노래한다. 섬세한 기타 편곡이 가미된 이번 앨범의 서사와 사운드 모두 슬픔과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앨범 발매 당일 서울 홍대 김밥레코즈와 을지로 레코드스톡 그리고 대구 제임스레코드 등 국내 레코드숍 3곳에서 발매 기념 리스닝이벤트를 동시 진행했는데 참석자들 사이에서 호평이 쏟아졌다.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는 이번 앨범 발매를 기념해 활발한 공연 활동을 이어간다.

뉴욕 엘 무세오 델 바리오(El Museo del Barrio)에서 열리는 앨범 발매 리사이틀 매진을 시작으로, 미국의 코첼라(Coachella)와 영국의 글래스턴베리(Glastonbury) 페스티벌을 포함해 북미와 유럽을 순회하는 '더 멜랑콜리 투어(The Melancholy Tour)'를 돈다. 오는 6월엔 강원 철원에서 열리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 팬들을 오랜만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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