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수미' 아들 "아버지 연락받고 갔을 때 어머니 몸이..."

입력 2025.03.19 08:19수정 2025.03.19 09:47
'故김수미' 아들 "아버지 연락받고 갔을 때 어머니 몸이..."
[서울=뉴시스] 김수미 아들 정명호. (사진 =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2025.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고(故) 배우 김수미(1949~2024)의 아들인 사업가 정명호 씨와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이 고인을 그리워했다.

18일 방송된 TV조선 가족 예능물 '아빠하고 나하고'에선 정명호·서효림 부부가 서효림 부친과 함께 김수미의 납골당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납골당에 도착한 세 사람은 김수미를 떠나보낸 지 약 6개월이 됐음에도, 그녀의 죽음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납골당엔 배우 공형진, MC 이상용이 고인에게 보낸 편지 등이 놓여 있었다.

정명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김수미가 세상을 뜬) 새벽에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가 이상한 것 같으니 빨리 오라고 해서 갔다. 침대 옆에 엎드리고 계셨다. 침대로 옮기는 짧은 순간에도 어머니의 몸이 너무 차갑다는 게 느껴졌다"고 기억했다.

"침대에 눕히고 보니 호흡이 없어 바로 119에 전화했다. 구급대원분들이 이미 심정지가 된 지 몇 시간이 지났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들은 다음부턴 머릿속이 삥 울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머니 죽음을) 인정하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했다..

시어머니를 엄마로 부르는 서효림도 "아직도 (엄마가) 촬영하러 가신 것 같다. (돌아가신 게) 너무 현실감이 없다.
저 작은 병 안에 엄마가 계신다는 것도 믿기지 않는다"라고 울먹였다.

서효림이 납골당 앞에서 계속 눈물을 쏟자 그녀의 아버지는 뒤돌아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김수미는 작년 10월 고혈당 쇼크로 돌연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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