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도민 이민주 기자 = 정부가 2027년까지 한국을 찾는 외국인 수를 1790만명(2019년 기준)에서 300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계획을 발표한 날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소비자들 사이에선 관광지 바가지요금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는 출연자들이 경상북도 영양군의 한 전통시장을 방문해 선물과 과자 등을 사는 장면에서 과도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장면이 송출됐다. 각각 맛으로 3봉지를 담았는데, 한 봉지당 무게는 1.5㎏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100g당 가격은 4499원으로 봉지당 6만8569원이었지만 가게 주인은 반올림해서 7만원을 요구했다. 예상보다 비싼 가격에 출연자들이 과자 양을 줄여달라 했지만 '이미 포장했다' '아까 먹은 게 얼만데' 등의 이유로 거절하면서 결국 절충된 가격인 14만원에 옛날과자를 구매했다. 방송을 지켜본 이들마다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 커뮤니티 게시판마다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결국 논란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최근 함평 나비축제에서도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일본인 유튜버 '유이뿅'은 전남 여행기를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유이뿅은 함평나비대축제 현장에 갔다가 포장마차 먹거리 물가에 놀라워했다. 유이뿅은 자체 여행 규칙에 따라 함평군에서는 8000원의 예산만 쓸 수 있었지만 그가 먹을 수 있는 메뉴(식단)는 매우 한정적이었다. 유이뿅이 포장마차 상인들에게 물어본 음식의 가격은 갯고둥 한 컵 5000원, 돼지고기 바비큐 4만원, 오뎅 한 그릇 1만원 등이었다. 유이뿅은 상인에게 어묵 5000원치만 살 수 없냐고 물었지만 "그렇게는 팔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유이뿅은 "한국 물가 실화냐"며 발길을 돌렸고, 각각 4000원인 번데기 한 컵과 소시지 한개를 선택해 배를 채웠다. 이 역시 논란이 커지면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바다로 날아간 아이를 찾는데 이미 어떤 분이 구해주시고 순식간에 사라지셨어요." 지난 4일 오전 11시쯤 제주 섬 속의 섬 가파도 해안가 내리막에서 자전거를 타던 아이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3m 아래 바다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그때 슈퍼맨처럼 나타나 아이를 구한 이는 가파도 주민이자 시인인 최인찬씨(63)였다. 당시 인근에서 커피를 마시다 추락 현장을 목격한 친구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은 최씨는 곧장 오토바이 운전대부터 잡았다. 최씨가 약 200m 떨어진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군은 부둣가에 정박한 배에 부딪혀 바다에 빠진 뒤 배 밧줄만 간신히 붙들고 있었다. 수심은 약 3m로 일반적인 아이들 키보다 두세 배는 더 깊었다. 최씨는 무서움에 질린 아이 얼굴을 보자마자 두 번 생각할 겨를도 없이 상의를 벗고 곧장 바다로 뛰어들었다. 아이를 붙잡은 최씨는 떨고 있는 A군에게 "몸에 힘을 빼고 고개만 내밀면 된다"고 안심시킨 후 구조했다. 최씨는 "다행히 정박한 배가 멀지 않게 있어 마침 도착한 주민들과 구급대원들이 합심해 아이를 올려줬다"며 "사고가 난 내리막이 원래 경사 때문에 위험한데 아이가 바위 같은 곳에 부딪히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구조 직후 최씨는 A군 신발 한짝이 사라진 걸 보고 다시 바다로 들어가 신발을 찾아오는가 하면 놀란 아이에게 물을 먹이며 안심시키기도 했다. 최씨는 심장병과 척추협착 등을 앓는 터라 과격하게 움직이거나 물가에 급하게 뛰어들면 본인에게 위험한 상황임을 알면서도 몸이 본능적으로 반응했다고 한다. 최씨는 "옛날부터 척추협착도 있고, 심근경색으로 2번이나 죽다 살아났다"며 "심장치료도 받고 있어 평소에 조심해야 하지만 그런 위급한 상황에서 아이부터 구하는 건 당연한 일 아니냐"고 웃었다. A군 부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최씨를 수소문하기도 했다. A군 어머니는 "아이가 빠진 후 순간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돌싱(돌아온 싱글)들은 재혼 맞선에서 남성의 경우 '막무가내형'의 여성을 볼 때, 여성은 '다혈질적인' 남성을 보면 '왜 이혼 했는지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재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달 29일~이달 3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 남녀 538명(남녀 각각 2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6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혼 맞선에서 상대의 어떤 모습을 보면 왜 이혼 했는지라는 생각이 드냐'란 질문에 남성 31.2%가 '막무가내형', 여성 32.0%는 '다혈질적'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2위로는 남녀 모두 '이해타산적'(남성 26.0%·여성 25.3%)을 꼽았다. 3위 이하로는 남성은 '부정적'(19.0%)과 '다혈질적'(16.7%) 등을, 여성은 '막무가내형'(19.7%)과 '독단적'(15.2%) 등으로 응답했다. '아직 이상형의 이성과 재혼에 성공하지 못한 것은 본인의 조건 중 무엇이 부족해서일까'에 대해서는 남성은 '다정다감'(28.6%)과 '경제력'(26.0%), 여성은 '건실함'(30.1%)과 '외모'(27.1%) 등을 각각 1·2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외모'(20.1%)와 '건실함'(17.5%), 여성은 '다정다감'(21.2%)과 '경제력'(1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초혼 맞선에서 느끼지 못했던 재혼 맞선만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는 남녀간 의견차가 컸다. 남성은 '데이트 비용을 남자가 주로 부담한다'(29.0%)가 가장 많았다. '맞선에서 내가 주로 찬다'(26.4%)가 뒤를 이었다. 여성은 '남자가 말을 더 많이 한다'(28.3%)를 첫손에 꼽았다. '상대가 너무 늙어 보인다'(24.2%)가 뒤를 이었다. 3위는 남녀 모두 '상대가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남 22.3%·여 21.5%)로 답했다. 4위는 남성의 경우 '상대가 너무 늙어 보인다'(16.0%), 여성은 '맞선에서 내가 주로 찬다'(18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군 복무 중인 배우 강태오가 늠름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강태오는 육군 대표로 단상에 올라 '스물하나 비망록'을 낭독했다. 방송으로 생중계된 영상 자막에는 강태오의 본명 '김윤환'이 게재됐다. 강태오는 6·25전쟁 당시 경기도 장단지구 전투에서 포탄 파편이 머리에 박히는 부상을 입고 2005년 작고한 6·25 참전 유공자 고(故) 이학수 상병의 이야기를 차분히 읽었다. 그는 "총탄과 포성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고지에서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애타게 외쳐가며 온 힘을 다해 싸웠습니다. 하지만 정든 전우들을 그곳에 남겨둔 채 떠나야만 했고 이제는 만날 수 없는 그들을 떠올릴 때마다 그리움과 슬픔, 분노를 멈출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터에서 포탄의 파편을 맞아 쓰러졌고 치료를 위해 입원한 병원에서는 새로운 전우들과 부족한 병상을 나눠쓰며 지냈습니다. 우리는 조금의 불만도 없이 우정을 키워나갔습니다. 병상이 아니었다면 알지 못했을 이 전우들과 함께 때로는 흙냄새 나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고 때로는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며 반드시 다시 일어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라고 낭독했다. 그는 "그 어떤 시대에든 청년들이 뚜렷한 목표를 향해 독수리처럼 씩씩하게 나아갈때 나라도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청년들은 불타는 애국심으로 당당하게 대한민국을 일으킬 것입니다"이라며 "돌아오지 못할 그날의 전우들을 생각하며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그들을 그리워하며 '작별'이라는 두 글자를 원치 않는 마음으로 이 시를 전합니다"라며 시 낭독을 마무리했다. 한편 강태오는 지난해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충북 증평군에 위치한 37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 조교로 발탁돼 복무 중이다. 전역일은 내년 3월19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대표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첫 17억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 6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지난 2020년 8월 발표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가 전날 오후 8시37분께 17억 건을 넘어섰다. 이로써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가운데 최초로 17억뷰를 달성한 작품이 됐다. 방탄소년단은 K팝 솔로·그룹 포함해 세 번째로 17억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 앞서 국제가수 싸이,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뮤직비디오가 17억뷰를 먼저 넘겼다. K팝 곡 가운데선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48억 뷰로 유튜브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보유하고 있다. 블랙핑크 '뚜두뚜두' 뮤직비디오(20억뷰)가 2위다. 3위는 작년 11월 17억뷰를 넘긴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다. '다이너마이트'가 K팝 곡 중 네 번째로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많다. '다이너마이트'는 밝고 경쾌한 디스코 팝(Disco Pop) 장르다. 전 세계를 향한 방탄소년단의 희망 메시지가 담긴 '힐링 송'이다. 팬데믹 시대에 가장 많은 위로를 안긴 곡으로 통한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첫 영어 싱글인 이 곡으로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를 차지했다. 이 곡으로 '제 63회 그래미 어워즈'(2021)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멜로디와 가사의 흥겨운 분위기를 살린 활기찬 콘셉트로 여유롭게 음악을 즐기는 방탄소년단을 담았다. 빅히트 뮤직은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 속에 방탄소년단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뮤직비디오의 후반부에는 화려한 배경과 역동적인 군무가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번에 17억뷰를 넘긴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해 총 39편의 억 단위 조회수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