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전 축구선수 송중국 딸 송지아가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송지아는 23일 방송한 ENA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 "엄마가 저번에 울면서 '골프 전지훈련 때문에 건강 보험도 해지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병원도 잘 안 가고, 건강 검진도 못한다고 해 많이 울었다. 그때부터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송지아 엄마가 아닌 엄마 인생을 좀 즐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엄마 박연수는 "골프 전지 훈련 한번 가는데 2000만원이 든다"면서 "지아가 골프 치기 시작하면서 살던 집도 정리했다. 작은 집으로 옮기고 6년을 뒷바라지했지만, 아이들한테 뭘 해줘야 할 때 단 1초도 고민해 본 적이 없다. 못해준 것만 생각난다"며 눈물을 쏟았다.
박연수는 "드라이버도 바꿔야 하는데, 2년 반 넘게 쓰고 있어서 마음이 쓰인다"며 "라운딩 한 번 더 돌고 싶어도 항상 돈이다. 라운딩 세 번 돌 것도 한 번만 돌자고 해 진짜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송지아는 "나중에 여유 될 때 바꾸면 된다. 장비 바꿀 바에 라운딩 한번 더 도는 게 낫다"며 "아무래도 돈이 넉넉하지 않아서 운동에 필요하지 않으면, 최대한 안 사려고 한다"고 했다.
송지아는 "10년간 달라진 건 세 가족이 사는 것"이라며 "난 365일 중에 360일 운동하고 있다. 난 골프선수로 동생은 축구선수로 진로를 정했다. 중학교 1학년때 늦게 골프를 시작해 힘든 시기도 겪었다. 엄마가 '무조건 된다'고 생각하라고 했는데, 효과가 좋은것 같다. '해내면 된다'는 생각으로 한다. 골프에 내 인생을 다 걸었다"고 밝혔다.
비거리를 위해 체중을 늘이려고 노력했다. 흑염소 녹용 분유를 먹고 53.4㎏까지 늘었다며 "골프 6년차인데 계속 몸이 불어나고 있다"고 했다.
송종국과 박연수는 2006년 결혼, 1남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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