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러다가 산불 나는 것" 무단 투기 한 담배꽁초, 순식간에... 소름

입력 2025.03.27 04:30수정 2025.03.27 10:56
"저러다가 산불 나는 것" 무단 투기 한 담배꽁초, 순식간에... 소름
/사진=인스타그램(@amoene_cafe) 갈무리
"저러다가 산불 나는 것" 무단 투기 한 담배꽁초, 순식간에... 소름
/사진=인스타그램(@amoene_cafe)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전국적으로 발생한 중·대형 산불이 확산하며 피해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대로 담뱃불을 끄지 않은 채 무단투기한 담배꽁초가 큰 화재로 이어질 뻔한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26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크게 불 날 뻔했다는 어느 카페 앞 영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은 인천 강화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업주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것으로, 한 손님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잡초에 불이 붙어 큰 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담겼다.

영상에는 도로 옆 공터에서 담배를 피우던 남성이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리고 사라진 뒤, 그가 떠난 자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불길은 순식간에 커지면서 마른 잡초들을 태웠고,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져나갔다.

다행히 불이 난 것을 목격한 다른 남성이 다가와 발로 불을 끄기 시작했고, 이어 다른 손님들도 호스를 가져와 물을 뿌리고 소화기를 들고 달려오는 등 앞 다퉈 진화에 나섰다. 덕분에 불길이 일찍 잡혀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해당 카페 업주는 “작은 담뱃재도 큰 화재로 번지는 위험천만한 순간을 포착했다. 슈퍼맨처럼 발로 화재를 진압해주신 고객님, 너무 감사드린다. 화재를 발견하고 다들 도와주셔서 정말 감동이다"라며 ”꺼진 불도 다시 봐야 하는 오늘“이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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