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박나래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박나래는 지난 2015년 tvN 예능 '현장토크쇼 택시'의 '직설녀 특집'에 출연했다. 당시 MC 오만석은 "박나래가 인지도가 올라갈수록 과거가 털릴까 두렵다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과거가 지저분하다"고 인정하면서 "홍대에서 낮 12시부터 시작해서 새벽 2시까지 술 마셨던 적이 있다. 그때 완전 맛이 갔는데 그걸 (사람들이) 다 본 거다. 내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걔 완전 쓰레기더라'라는 제보 문자가 엄청 오는데 좀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영자는 "절대 노출되면 안 되는 주사가 있냐"고 물었고, 박나래는 "방송이 안 되는 주사가 있다"며 답했다. 실제로 박나래가 언급한 술버릇은 해당 방송에서 묵음 처리됐고, 현장에서 이를 들은 출연진들은 놀라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나래의 주사를 들은 이영자는 "미친X 아니냐"며 "박나래 인기는 여기서 멈춰야겠다"고 반응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없던 일로 해달라. 우리끼리 웃자고 한 이야기"라며 상황을 수습했다. 해당 장면은 당시에는 큰 논란이 되지 않았으나, 최근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술자리 강요와 폭언·폭행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한편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과 불법 의료 행위 의혹에 휩싸여 출연 중이던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하차하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술자리 강요,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등을 이유로 24시간 대기하며 괴롭힘과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대리처방, 직장 내 괴롭힘, 진행비 미지급 등도 주장하며 박나래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박나래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10대 자녀를 홀로 남겨둔 채 이사를 간 것도 모자라 집주인에게 내보내라는 요청까지 한 40대 친모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강건우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된 A(40·여)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25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자신의 집에 자신의 아들 B(16)군을 홀로 남겨둔 채 가족들과 이사를 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사 후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기존 주거지 주인에게 '피해아동을 내일 집에서 내보내달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주인의 112신고 전까지 B군은 3일간 난방이 되지 않는 집에서 생활하며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부장판사는 "죄책을 가볍게 볼 수 없고 피고인에 대한 비난 가능성 역시 상당 부분 존재한다고 판단된다"며 "피고인이 피해 아동 외에도 세 딸을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 있는 점, 오래전부터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n082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태국 국적 여성 두 명이 마약을 몸속에 숨겨 대만으로 밀반입하려다 공항에서 적발됐다. 16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매체 머스트쉐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국적의 여성 A(30)씨와 B(38)씨는 태국 방콕발 항공편을 타고 대만 가오슝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가 공항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이들은 국제 마약 조직에 고용된 운반책인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은 투명한 방수 필름으로 1차 포장된 뒤, 콘돔으로 다시 감싸는 방식으로 은닉됐다. 이후 작은 공 모양이나 긴 막대 모양으로 만들어 체내에 숨길 수 있도록 준비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이렇게 포장된 마약을 입으로 삼키거나 항문에 삽입해 운반하려 했으나, 공항에서 경찰의 검문을 받다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관장을 통해 체내에 숨긴 마약을 모두 제거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공 모양의 마약은 올리브유를 이용해 삼켰고, 막대 형태의 마약은 윤활제를 사용해 항문에 삽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 입국에 성공할 경우 마약 조직으로부터 A씨는 약 12만 대만달러(약 560만원), B씨는 8만 대만달러(약 370만원)를 받기로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몸에서는 54개(390.93g), B씨의 몸에서는 61개(273.07g)의 마약 덩어리가 발견됐다. 경찰은 압수한 마약의 시가가 약 830만 대만달러(약 4억원)에 달하며, 약 2만5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밝혔다. 두 여성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대만에서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riedm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시영, 출산 한 달만에 노홍철·권은비와 킬라만자로 오른다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이시영이 아프리카의 최고봉 킬리만자로 등정에 나선다. 이시영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그렇게 우린 티케팅을 했다. 죽기 전에 세븐 서밋"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남극대륙"라는 해시태크를 붙이며, 세계 7대 대륙 최고봉 정복을 목표로 한 '세븐 서밋' 도전을 알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방송인 노홍철, 가수 권은비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이시영의 모습이 담겼다. 세 사람은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 : 뉴 블러드'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올해 초 히말라야를 함께 등산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시영은 둘째 출산 한 달만에 킬리만자로에 오른다. 이시영의 SNS를 본 팬들은 "진짜 강철 체력", "진짜 장난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시영은 2017년 9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뒀으나 지난 3월 이혼했다. 이후 지난 7월 전남편의 동의 없이 냉동 배아를 이식해 둘째를 임신 중이라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63만 먹방 유튜버 나름 "날 괴롭힌 아이, 아이돌이 됐다"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구독자 263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나름(본명 이음률)이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학교폭력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했다며 당시의 상처를 공개적으로 털어놨다. 나름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이야기는 전부 사실"이라는 설명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 나를 괴롭히며 안티카페까지 만들었던 가해자 중 한 명이 아이돌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몇 해 전 우연히 TV를 보던 중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시청하다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나름은 "화면 속 참가자가 내 학폭 가해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봤다"고 말했다. 나름은 초등학교 4학년이던 시절 학교폭력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10살이면 너무 어리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나이에도 아이들은 충분히 영악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는 가해자들이 자신을 겨냥한 안티카페를 개설해 매일같이 비난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나름은 "학교에서 그 카페 이야기가 공공연히 오갔고, 그 글들을 읽던 어린 나의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해보라"며 "내가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힘들어서 어머니께 말씀드리고 담임교사와 상담을 마친 뒤, 집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내가 죽으면 저 사람이 벌을 받느냐'며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20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분위기와 대화가 모두 또렷이 남아 있다"고 털어놨다. 나름은 시간이 흐른 뒤 SNS에서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계정을 발견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인물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탈락했지만 이후 다른 소속사를 통해 아이돌로 데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 사람이 실패하길 바라는 건 아니다"며 "아직 크게 유명하지는 않지만 언젠가 빛나는 시기가 올 거라 생각한다. 다만 그때 '너무 어렸고 미안했다'는 말 한마디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나름의 쌍둥이 언니이자 유튜버인 다름도 동생의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다름은 "그 시절을 떠올리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며 “담임교사와 부모들이 교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나는 복도에 서서 기다리던 장면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seoj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