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10만톤 초과한 양파·마늘 생산.. 가격 변화는?

입력 2019.07.19 12:00수정 2019.07.19 13:45
실제 수급상 부담은 상당부분 상쇄됐다
예상보다 10만톤 초과한 양파·마늘 생산.. 가격 변화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에서 열린 양파·마늘 소비 촉진 캠페인에서 양파를 구매하고 있다. 2019.7.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6월 이후 온화한 기후 탓에 올해 양파와 마늘의 생산량이 당초 전망치보다 10만톤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과잉생산량이 이미 시장 격리되거나 향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게 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양파·마늘 생산량이 당초 농업관측에서 예상한 생산량 전망치보다 10만톤 가량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통계청은 올해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 생산량이 각각 137만8000톤, 38만8000톤으로, 전년보다 각각 6만6000톤, 5만6000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6월 발표한 농업관측의 생산량 전망치보다 양파는 7만8000톤, 마늘은 2만3000톤 많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이는 6월 상순 이후 이어진 적절한 강우량과 28도(℃)를 넘지 않는 기온으로 생육 후기 양파와 마늘의 알이 굵어졌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또 생산량 증가에도 수급대책 효과, 비상품과 증가 등을 감안시 실제 수급상 부담은 상당부분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중만생종 양파의 경우 공급 과잉량은 당초 예상치인 12만톤보다 7만8000톤 많은 19만8000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과잉량 대부분이 이미 시장격리 되거나 향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올해와 같은 작황 변동 상황까지도 포함한 농업관측과 통계 불일치 줄이기 위해 관측 기법 개선, 기관 간 협업 강화 등을 통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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