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음식 넘어 K푸드로" '편스토랑' 6년 만에 새 단장(종합)

입력 2025.03.27 17:40수정 2025.03.27 17:40
대용량·냉동 도시락 등으로 방향 확대 새 파트너 '아워홈'과 함께 온·오프라인으로 판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홈레스토랑의 개념"
"편의점 음식 넘어 K푸드로" '편스토랑' 6년 만에 새 단장(종합)
[서울=뉴시스] 27일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열린 '신상출시 편스토랑' 기자간담회에서 가수 김재중, 이연복 셰프, 오마이걸 효정, 배우 이정현, 방송인 붐, 배우 이상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S 제공)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이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편의점 먹거리에 중점을 뒀던 프로그램의 방향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국내 기업과 함께 K푸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해외 진출 기반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열린 '신상출시 편스토랑' 기자간담회에는 윤병일 PD, 이연복 셰프, 방송인 붐, 배우 이상우·이정현, 가수 김재중, 오마이걸 효정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편스토랑'은 2019년 10월 첫 방송 이후 6년간 자리를 지켜온 KBS 간판 프로그램이다. 미식가 스타들의 레시피 대결에서 우승한 메뉴를 전국 편의점 간편식·밀키트로 출시하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결식 아동에게 기부해왔다.

윤병일 PD는 "'편스토랑'이 어느덧 장수 프로그램 반열에 올랐다"며 "저희가 이렇게 장수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새로운 인물들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시청자분들께 잘 소개해서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하면서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라이브 쿠킹이나 세트 개편도 진행하게 될 것 같다"며 "편의점 제품을 넘어서 급식, 냉동 도시락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편스토랑'은 식품업체 아워홈과 함께 신제품 등을 출시한다.

윤 PD는 "편스토랑'의 '편'이 지금까지는 '편의점'을 의미했지만 앞으로는 '편리함'으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시청자분들께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홈레스토랑의 개념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가정식 요리를 볼 수 있었지만 앞으로 대용량 요리도 도전하고,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서 출시하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프로그램의 방향성은 K푸드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의점 음식 넘어 K푸드로" '편스토랑' 6년 만에 새 단장(종합)
[서울=뉴시스] 27일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열린 '신상출시 편스토랑' 기자간담회에서 윤병일 PD가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KBS 제공)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그램 개편과 함께 출연진 역시 변화를 예고했다.

이정현은 "이유식 책을 내면서 우리나라 요리에 관심이 생겼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쉽고 맛있는 집밥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우는 "그동안 따라하기 쉽지 않은 음식을 만들면서 나 혼자 '불편스토랑'을 찍었는데, 이제는 따라하기 쉬운 요리도 해보고 싶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MC인 붐과 효정은 셰프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붐은 "'편스토랑'을 보면서 '이런 방법도 있구나'라는 걸 배운다"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붐 셰프'로 도전하고 싶다. 제가 하면 판도를 뒤흔들까봐 걱정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효정도 "사실 요리를 잘 못하고, 칼도 못 잡았다"며 "요즘에는 요리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기회가 된다면 '편셰프'에 도전해 걸그룹의 자취 요리를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효정의 각오에 이연복 셰프는 "효정이가 요리에 대해 몰랐는데 지금은 많이 늘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남편 강경준의 사생활 논란이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장신영은 프로그램 개편과 함께 새롭게 합류한다. 윤 PD는 장신영의 출연에 대해 "섭외할 때 부담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장신영을 지켜본 결과, 요리 특히 반찬에 진심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생활적인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장신영의 요리를 세상에 알리고 싶어서 거기에 포커싱을 두고 섭외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편의점 음식 넘어 K푸드로" '편스토랑' 6년 만에 새 단장(종합)
[서울=뉴시스] 27일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열린 '신상출시 편스토랑' 기자간담회에서 가수 김재중, 이연복 셰프, 오마이걸 효정, 배우 이정현, 윤병일 PD, 방송인 붐, 배우 이상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S 제공)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출연진은 또한 프로그램에 초대하고 싶은 동료 연예인들을 언급했다. 이연복 셰프는 "얼마 전 방탄소년단(BTS) 진이 웍 돌리는 걸 알려달라고 했다. 아쉽게도 4월부터 전국투어라고 하더라. 요리에 진심인 친구인데 언제든지 도전해도 된다"고 전했다.

이정현은 배우 황정민을 꼽으며 "회식 때 직접 요리하실 정도다.
되게 맛있고, 요리를 잘한다는 걸 알았다"고 밝혔고, 김재중은 "배우 임시완이 실제로 요리를 굉장히 잘한다. 아까운 요리 실력을 혼자만 알지 말고, 많은 분께 보여드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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