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녜이(칸예) 웨스트, 9개월 만에 내한공연

입력 2025.03.29 12:19수정 2025.03.29 12:19
5월31일 인천문학경기장서 쿠팡플레이 주최 작년 8월 고양 리스닝파티를 빙자한 라이브 파티 이후 처음 2010년 첫 내한공연 이후 세 번째
카녜이(칸예) 웨스트, 9개월 만에 내한공연
[LA=AP/뉴시스] 2025년 2월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 67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한 카녜이 웨스트.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 힙합 이단아 카녜이 웨스트(예(Ye)·칸예 웨스트)가 9개월 만에 내한공연한다.

29일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웨스트는 오는 5월31일 오후 6시30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YE(칸예 웨스트) 내한 콘서트 - 불리(BULLY)'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16년 월드투어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웨스트의 단독 콘서트다. 다만 웨스트는 작년 8월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예 x 타이 달라 사인 벌처스 리스닝 익스피리언스(Ye x Ty Dolla Sign Vultures Listening Experience)'에서 리스닝파티를 가장한 라이브 파티를 선사했다.

일부에서 '고양 대첩'이라고 명명하기도 했던 이 공연에서 77곡을 들려줬다. 모두 풀로 소화한 건 아니다. 국내 유명 웹콘텐츠 '킬링벌스'처럼 히트곡 주요대목을 메들리 형식으로 들려줬다. 곡들의 비트가 무작위로 흘러나왔고 웨스트의 마음이 동하지 않는 트랙이 나오면 "넥스트"를 외쳤다. '웨스트 노래방'이 차려진 것이다.

최근 상당수 무대를 리스닝 파티로 대신해온 웨스트가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것 자체가 이색적이었다.

카녜이(칸예) 웨스트, 9개월 만에 내한공연
[고양=뉴시스] 지난 23일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카녜이(칸예) 웨스트 '예 x 타이 달라 사인 벌처스 리스닝 익스피리언스(Ye x Ty Dolla Sign Vultures Listening Experience)' 현장. 웅장한 무대 연출과 예상하지 못한 77곡 라이브 메들리로 힙합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 = 넥스티스 제공) 2024.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정식 내한공연은 웨스트가 6월 발매 예정인 정규 12집 '불리(BULLY)'의 라이브 무대를 한국 팬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불리'는 지난 22일 미완성 버전인 '불리 V1'이 먼저 공개된 이후, 정식 음원이 아님에도 애플뮤직 힙합·랩 뮤직비디오 1위, 구글 트렌드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웨스트의 내한공연은 이번에 세 번째다. 2010년 8월 강원 양양 낙산도립공원 낙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진 힙합 일렉트로닉 페스티벌 '서머 위크 & 티 2010' 첫날의 헤드라이너로서 첫 내한공연했했다.

사실 웨스트는 각종 기행으로,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 호불호가 갈린다.

카녜이(칸예) 웨스트, 9개월 만에 내한공연
[서울=뉴시스]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예(YE·카녜이(칸예) 웨스트) 내한 콘서트 - '불리(BULLY)' 이미지. (사진 = 쿠팡 플레이 제공) 2025.03.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팝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한 막말 그리고 각종 혐오 발언으로 여러 차례 도마 위에 올랐다. 거듭되는 유대인 혐오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2022년 10월엔 웨스트와 계약을 해지한 독일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가 그와 협업한 신발 이지(Yeezy) 재고(약 1조8000억원)를 떠안기도 했다. 작년 말 이 신반의 재고를 모두 판매했다.

하지만 웨스트는 공연 퍼포머로서, 쇼 기획자로서, 힙합계와 패션계에서 영향력이 크다.
'그래미 어워즈'는 24개 안았고, 전 세계 음반 판매량은 약 1억4000만 장에 달한다.

쿠팡플레이는 이날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이틀 간 열리는 한류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가수 지드래곤 월드투어의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이번 웨스트 내한공연까지 콘서트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불리' 티케팅은 오는 4월 쿠팡플레이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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