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아닌 ‘이 병’ 때문에…저스틴 비버가 털어 놓은 투병 소식

입력 2025.03.25 05:30수정 2025.03.25 10:20
마약 아닌 ‘이 병’ 때문에…저스틴 비버가 털어 놓은 투병 소식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팝스타 저스틴 비버(31)가 자신이 분노조절장애를 겪고 있음을 고백했다.

22일(현지시간) 비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마를 짚는 이모티콘과 함께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과 아들 잭의 사진을 나란히 올렸다.

또 "난 분노를 조절하는데 문제가 있지만, 성장하고 싶고 과민 반응하지 않고 싶다"라고 적어 자신이 분노조절장애가 있음을 털어놨다.

아내 헤일리 비버와 사이에 6개월 된 아들 잭 블루스를 두고 있는 비버는 최근 몇 주간 SNS 상에서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주 "물에 빠져 죽을 것 같고, 불안하다", "나 자신이 사기꾼 같다", "나는 거의 매일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느낀다" 등의 글을 올려 많은 이들이 그를 걱정했다고 인디펜던트 등 복수의 외신이 전했다.

앞서 비버는 SNS에 "가끔 내가 진실하지 않다고 느낄 때 스스로가 싫어진다", "우리는 모두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을 기억한다. 그러나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자신을 바꾸는 것은 여전히 싫다" 등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나는 항상 내가 사기꾼인 것처럼 느껴졌다.
사람들이 내게 ‘뭔가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할 때, 내가 가치가 없다고 느꼈다”라며 우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간헐적 폭발성 장애라고도 불리는 분노조절장애는 폭력이 동반될 수도 있는 분노의 폭발을 특징으로 하는 행동 장애다.

종종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건에 의해서도 상황에 맞지 않게 분노를 폭발하는 증상이 특징적이며, 호르몬 분비의 이상, 감정 조절과 관련된 뇌 영역의 기능 이상, 어린 시절의 학대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이 시간 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