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네덜란드의 한 20대 인플루언서가 17세부터 성형을 시작해 최근 3년간 4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며 부작용을 알렸다.
지난 1월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델 겸 인플루언서 비비 부가티(27)는 어릴 때부터 바비 인형을 동경하며 완벽한 외모를 꿈꿨다.
비비는 10대를 네덜란드에서 보냈지만 자신이 그곳에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꼈다. 그녀는 결국 두바이로 이주한 후 모든 친구·가족과의 관계를 끊었다.
그녀는 "네덜란드 친구들은 나를 질투했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모든 친구를 차단했다. 부모님도 내 선택을 인정하지 않지만, 나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 남들과 다르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비비는 17세부터 입술 필러와 보톡스 등을 맞으며 얼굴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27세 생일에는 약 7500만원을 들여 가슴을 더 키우고 얼굴을 바꾸는 등, 그녀는 최근 3년 동안 거의 4억원이 넘는 돈을 성형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비비는 "최근 단 두 달 만에 10가지 얼굴 성형을 했다"며 "캣아이 리프트, 눈썹 리프트, 볼 리프트, 코 성형, 입술 리프트까지 한꺼번에 받았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녀는 잦은 성형으로 인한 부작용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의사는 비비에게 더 이상 필러를 맞을 수 없다고 경고했지만, 비비는 자신의 입술이 작다고 느껴 필러를 더 맞고 싶다고 밝혔다.
비비는 과거 수술 중 죽을 뻔한 위험에 처했던 적도 있다고 한다. 그녀는 "엉덩이 확대술인 BBL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숨을 쉬기 어려워 거의 사망할 위험까지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성형을 멈출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소셜미디어(SNS)에서 사람들이 '너무 못생겼다'는 등 비난하지만, 남자들의 반응은 전혀 다르다. 남자들은 나를 자랑하고 싶어하고, 집착하며, 결혼하고 싶어 하지만, 내 기대치는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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