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쏘아올린 '대치동맘'…한가인→'라이딩 인생'까지 [N이슈]](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6/202502261708588239_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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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방송인 이수지가 연기한 '대치동 도치맘' 주제가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상의 조회수, 화제성이 급증하는 것을 넘어 실제 '대치동 도치 맘' 세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배우 한가인에도 불똥이 튀었다. 그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이 이수지가 연기한 '대치동 도치 맘'과 비슷하다는 반응이 쏟아지자, 한가인이 과거 올렸던 영상은 급히 비공개 처리됐다. 공교롭게도 동시기에 '대치동 도치맘' 현실을 담은 드라마 '라이딩 인생'까지 공개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대치동 도치맘' 이슈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화제의 시작은 이수지가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 엄마라는 이름으로, 제이미맘 이소담 씨의 별난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그간 이수지는 많은 유명인의 성대모사, '부캐릭터' 영상을 선보였는데, 이번 콘텐츠에서 4세 자녀 제이미를 둔 엄마 이소담 역할로 분했다. 그는 영상에서 자녀 교육에 열정을 쏟으며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차 안에서 김밥으로 끼니를 때운다.
이 영상에서 누리꾼들은 이수지가 착용한 고가 브랜드 패딩이나 명품 가방, 목걸이 등이 '강남 엄마들 아이템'이라면서 큰 공감을 표했다. 패러디 영상에 대한 관심이 폭등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했다. 이후 관련 제품들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 다수 올라오는 등 콘텐츠 영상 밖의 현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0월 한가인이 유튜브에 올린 일상 영상이 갑작스럽게 주목받았다. 이 영상에서 한가인은 자녀 등·하교와 학원 라이딩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당시 한가인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14시간 동안 운전대를 잡았다. 영상 속 이수지의 모습처럼, 한가인 역시 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고 차 안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기도 했다.
공개된 지 4개월 된 이 영상은 '이수지 영상을 보고 왔다'라면서 뒤늦은 관심을 받았다. 댓글에는 '한가인 영상을 이수지가 패러디한 건가' '연예인 엄마도 다르지 않구나' '이수지 영상이 현실 고증이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극성맞은 부모처럼 비친 까닭에 부정적인 댓글도 많았다. 이에 한가인 유튜브 채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 가운데, 오는 3월 방송을 앞둔 ENA 새 드라마 '라이딩 인생'(극본 성윤아, 조원동/연출 김철규)은 '대치동 도치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라이딩 인생'은 딸의 '7세 고시'를 앞둔 열혈 워킹맘 정은이(전혜진 분) 엄마 지아(조민수 분)에게 학원 라이딩을 맡기며 벌어지는 3대 모녀의 '애' 태우는 대치동 라이프를 그린 드라마다.
'7세 고시'는 유명 영어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치르는 입학 테스트를 뜻하는 용어로, '라이딩 인생'은 유아 사교육 현장을 생생히 조명한 드라마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철규 감독은 지난 25일 제작발표회에서 먼저 '이수지 영상'을 언급했다. 그는 "'7세 고시'라고 하지 않나, 이수지 씨 동영상도 어마어마한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라면서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이) 토익 문제를 풀고 니체 철학에 대해 원어민 강사와 영어로 토론하는 장면을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현실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질문이 '라이딩 인생'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라이딩 인생'은 오늘날의 교육 현실, 그리고 '라이딩'이 부모의 필수 코스가 된 현실까지 담아 문제의식은 물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드라마를 선보인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