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화재 현장에 뛰어들었던 '모범 소방관' 김진석 소방장(44)이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지난 16일 부천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 중상을 입은 그는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순직했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부천소방서 소속 김 소방장은 이날 0시 50분께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김 소방장은 전날인 16일 오전 8시 42분께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도장 공장에 선착대로 도착해 화재를 진압하던 중 불길이 급격히 번지면서 공장 내부에 고립됐다. 이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구조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2014년 7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김 소방장은 2024년 7월부터 부천소방서 오정119안전센터에서 근무했다.
그는 지난 1월 6일 부천시 원종동 다세대주택 화재 진압에 공을 세워 같은 달 모범 소방공무원상을 받았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현장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해 온 소방관이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고인에게 소방위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고인은 배우자와 6세 딸을 두고 있다.
경기도는 고인의 장례를 경기도청장으로 거행하기로 했다. 빈소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오는 19일 엄수될 예정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2시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추 지사는 "고인의 마지막 길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경기도가 온 정성을 다해 예우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발화 원인과 화재 확산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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