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男 선배에게 뺨 맞고 턱 돌아간 여배우 "남자한테.."

2025.12.19 05:20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유리가 신인 시절 겪은 서러웠던 순간을 떠올리며 울컥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남겨서 뭐하게’에서 배우 이유리는 "무명 시절 서러웠던 순간이 있다"며 "맞는 신을 많이 찍는데, 옛날에는 맞는 장면을 진짜로 때렸다”고 했다.

이어 “남자 선배한테 진짜로 맞은 적이 있다. 때리고 나서 리액션이 중요하다. ‘괜찮아?’ 이렇게 해야 하는데, 그분이 너무 몰입해서 아무 말도 안 한 거다. 진짜 세게 때려서 제 턱이 돌아갔는데 사과 한 마디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자한테 그렇게 맞아본 게 처음이었다. 그 생각하니까 울컥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김숙은 “그 선배는 사실 나쁜 거다. 분명히 자기가 센 걸 알았을 텐데”라고 화를 냈고, 이영자도 “진짜 연기를 못하는 사람인 거다. 때리는 역할이지만 시청자한테 감정은 전달하고, 상대 배역에게 충격을 덜 받게 하는 게 연기를 잘하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이유리는 "(맞는 신 찍을 때) 우리가 되게 위험하다. 조금만 앞으로 나가도 완전 세게 맞을 수 있다"며 "그분은 그걸 놓치신 거 같았다"고 말했다.

2001년 KBS 드라마 ‘학교 4’로 데뷔한 이유리는 이후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 ‘반짝반짝 빛나는’ ‘엄마가 뿔났다’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 역으로 연기대상을 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