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이모' 논란 샤이니 키, 과거 발언 재조명 "사회면에.."

입력 2025.12.18 10:05수정 2025.12.18 10:36
'주사 이모' 논란 샤이니 키, 과거 발언 재조명 "사회면에.."
/사진=유튜브

[파이낸셜뉴스] 샤이니 키가 '주사 이모'에게 진료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키가 지난 9월 한 유튜브에서 했던 발언이 재조명됐다.

당시 키는 "제가 생각하는 아이돌은 어떤 기준도 없다. 지킬 거 지키고 실망만 시켜드리지 말자는 거다. 사회면에 나오면 안 된다. 좋은 일로만 사회면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사람인지라 결백하게 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니까 그런 걸 최대한 어떤 일에도 휘말리지 않게끔 지키면서 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는 본인이 내뱉었던 소신발언과 달리 이번 '주사 이모' 논란과 맞물리며 팬들을 실망케 했다.

키는 지난 6일 박나래 '주사 이모'와 10년 넘게 친분을 유지해 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키 팬들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팬덤은 키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키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열흘 넘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공식 입장은 의혹이 제기된 지 11일 만에 나왔다. 소속사는 17일 "키가 지인 추천으로 방문한 강남구 병원에서 이모씨(주사 이모)와 처음 만났다"며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엔 집에서 몇 차례 진료받은 적 있다"고 밝혔다.

이어 "키가 이모씨를 의사로 알고 있어 집에서 진료받는 것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최근 이모씨가 의사가 아니란 사실을 처음 알게 돼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도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 역시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에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워 좀 더 빠르게 입장을 정리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하루빨리 밝히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이런 일들과는 멀리할 수 있을 거라 자부해왔는데 그런 생각이 더욱 현명하게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게 한 것 같아 저를 믿고 응원해 준 많은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키가 지난 15일까지 미국에서 솔로 콘서트 투어를 진행하고 현지 팬사인회까지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며 사과문에 대한 진정성까지 의심 받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키 어머니가 대학병원 간호사였는데 무면허 의료 행위를 몰랐던 게 말이 되느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키는 이번 논란으로 고정 출연 중이거나 출연을 앞둔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주사 이모' 논란 샤이니 키, 과거 발언 재조명 "사회면에.."
/사진=유튜브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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