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이건주(44)가 무속인이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2에서 이건주는 "뭔가 계속 일이 끊기더라. 도대체 왜이럴까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섭외도 많이 들어오고, 뭔가 하려고 치면 이상하게 기다렸다는 듯이 일이 끊겨버렸다"고 덧붙였다.
길어진 공백기 탓에 이건주는 우울증까지 겪었다. "우울증이 커지면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가버려서 무서웠다. 힘든 와중에 저희 할머니 천도제 진오기 굿을 하게 됐다. 그때 신아버지를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신아버지가) 옷을 입혀주고 부채와 방울을 쥐어준 채 뛰라고 하셨다"고 떠올렸다.
"그 때부터 뛰기 시작했는데, 뭔가 속이 후련하고 가슴에서 울컥한 게 올라오더라. 눈물도 나더라"고 덧붙였다.
이건주는 그 길로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 "난 무당을 해야만 살 것 같았다. (신내림 받기 전에) 고모랑 붙잡고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건주는 1986년 드라마 '시사회'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MBC TV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1986~1994)에서 '순돌이'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건주는 지난해 8월 경기도 하남에 있는 한 굿당에서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으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
개인 법당을 차렸으며, 내년 1월까지 예약이 차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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