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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평소에도 제모" 주장 속 팬들 제지 사진 공개…텅빈 콧구멍

2023.11.12 10:05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6일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2023.1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SBS '정재형 이효리의 유앤아이' 캡처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온몸을 제모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일부 누리꾼들이 지드래곤의 꾸준한 제모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드래곤은 증거인멸하려고 전신 제모한 게 아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지드래곤은 전부터 제모해 왔었다고 얘기했고 올해 사진들이나 예전 사진들만 봐도 꾸준히 제모해 왔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작성자는 이어 지드래곤이 겨드랑이털을 제모한 뒤 찍은 올해 엘르 7월호 커버를 비롯해 지드래곤이 반바지를 입고 매끈한 다리를 드러낸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도 공개했다.

또한 지드래곤이 지난 2012년 3월 방송된 SBS '정재형 이효리의 유앤아이'에 출연한 캡처 이미지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방송에서 지드래곤은 털이 하나 없는 텅 빈 콧구멍이 공개돼 '코털 제모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자 지난달 27일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10월31일 자진출석 의사를 밝혔고 이달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해 경찰조사를 받았다.

조사에 앞서 그는 취재진에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한 사실이 없고 그것을 밝히려고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4시간여 조사를 받고 나온 후 간이시약 검사 음성이 나왔음을 알리면서 "하루빨리 수사기관에서 정밀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발표해줬으면 좋겠다"고도 전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라는 의미의 '사필귀정' 문구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후 권지용은 경찰 조사를 앞두고 온몸을 제모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법률대리인 측은 지난 10일 공식 입장을 통해 "권지용이 증거를 인멸할 의도로 제모를 한 것처럼 보도됐으나 권지용은 감정을 하기에 충분할 만큼 남성으로서 긴 모발을 유지하고 있었고 그 모발을 경찰이 요구하는 숫자만큼 임의 제출했다"며 "'직업 특성상 염색이나 탈색을 자주 하면 마약 성분이 줄어들 수 있다'고 보도됐으나 최근 약 1년 5개월 동안 염색 및 탈색을 진행 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권지용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원래 평소에도 제모를 했었다'며 밝힌 바 있고, 입건 보도된 이후로 제모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마치 혐의를 감추기 위해 온몸을 제모를 했다는 경찰 측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