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1위 지방은행인 교토은행이 내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월급을 26만엔으로 인상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교토은행은 전날 2024년도부터 대졸 초임은 3만5000엔 올린 26만엔으로 한다고 발표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는 10월 지주회사인 '교토파이낸셜그룹' 출범을 앞두고 우수한 인재 확보를 목표로 한다..
단과대학은 2만5000엔, 고졸은 1만5000엔 인상해 첫 월급은 각각 24만엔, 22만엔이다.
신졸 채용은 지금까지 150명 정도였지만, 2025년 봄 입사에서는 180명 정도로 늘릴 방침이다. 오는 10월부터는 비정규 시급도 40~180엔 올린다.
일본 지방은행 중에서도 규모가 큰 교토은행은 지역 기업과의 상생 모델로 유명하다. 1950~1980년 경제성장기에 유망 기업을 발굴했고, 이 기업들이 다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해 주력 은행을 지탱하는 형태로 발전했다.
오므론, 닌텐도, 무라타제작소, 교세라, 와코루 등이 '교토 종목'이라고 불리는 현지 기업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