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마에 공격 당한 37명 태운 보트, 뒤집히더니... 끔찍

2023.05.18 07:54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 말라위의 한 하천에서 하마가 보트를 공격해 한 살배기 아기 1명이 숨지고 23명이 실종됐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말라위 남부 은산예 인근 샤이어강에서 37명을 태운 카누가 하마와 충돌해 뒤집혔다. 사고 당시 보트에는 평소처럼 강 건너 밭에 일하러 가는 사람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직후 지역 주민들이 보트에 타고 있던 13명을 구출했으나 한 살배기 아기가 사망했고, 23명은 이날까지 여전히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종된 사람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샤이어 강은 많은 하마와 악어의 서식지로 알려졌으며, 주민들은 보트와 카누를 이용해 강을 건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마가 보트를 공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새끼를 가진 암컷 하마는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매우 공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 운송 수단이 부족한 말라위에서는 호수와 하천에서 정식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하는 선박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지난달 말라위 중부 음친지 지역에서는 보트 침몰 사고로 5명이 사망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