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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 국민 걸그룹→24살에 결혼 "팬들에게 미안했다"

2023.03.19 05:10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선예가 팬들에게 미안함을 표현했다.

1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가수 바다와 선예, 소율이 출연해 아이돌과 엄마의 이중생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김희철은 바다가 선예와 소율이 있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했다. 1세대 걸그룹 S.E.S.가 있었기 때문에 원더걸스와 크레용팝이 있을 수 있었다는 얘기였다. 이진호는 "어린이날에 S.E.S. 옷 스타일로 사달라고 했을 정도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또 "핑클빵도 안 사 먹었다"고 했다. 이상민은 "디바가 악동 콘셉트로 4개월 먼저 데뷔했는데, 그 후 S.E.S.가 데뷔했다. 그래서 유행이 바뀌었다. 더 잘 될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고 말했다.

선예는 '텔 미'로 활동할 때 너무 바빠서 인기를 실감할 겨를이 없었다고 했다. 이진호는 "그때 대선이 있었는데 다들 '텔 미'를 유세곡으로 쓰고 싶어 했다. 그런데 소속사에서 거부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선예는 "대학 축제에 가서는 함성 소리 때문에 MR이 안 들려서 우리끼리 박자를 세면서 공연을 했다. 그때 실감했다"며 "그때 UCC 문화가 시작돼 많은 분들이 찍었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소율에게 다른 걸그룹처럼 예쁜 콘셉트를 하고 싶지는 않았냐고 물었다. 소율은 "내가 이걸 하려고 5~6년 연습생 생활을 했나 생각이 들어 힘들었다. 그런데 막상 헬멧을 쓰니까 얼굴도 작아 보이고 귀엽더라"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 모두 힘들어했는데, 헬멧에 달린 고글을 쓰면서 스스로 최면을 걸고 무대에 올라갔다고 말했다.

소율은 딸 희율이 자기와 문희준의 직업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다며 "아빠 엄마보다 더 인기 많은 아이돌이 되겠다고 늘 말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데 이미 연예인이고 셀럽이다. 사진 요청을 받으면 '네 찍어드릴게요' 하면서 포즈를 취한다. 사인도 하고 온다"고 전했다. 소율은 희율이가 문희준의 노래보다는 자기 노래를 좋아한다면서 "문희준의 옛날 영상을 봐도, 아빠를 못 찾는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선예는 24살이라는 아주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 팬들은 선예가 너무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고 활동을 접어 충격을 받기도 했고 아쉬움을 느꼈다.
선예는 "미안하다"며 "10년 쉬었고, 다시 돌아왔다. 다시 팬분들을 만났을 때 너무 감사했고, 앞으로 서로의 삶에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고 싶다"고 말했다. 소율은 팬덤이 큰 문희준과 결혼하는 걸 걱정했었다면서 "결론적으론 팬분들이 입덧한다고 입덧 사탕도 보내주시고 응원해 주시더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