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영은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진행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극본 이정대/연출 신창석) 제작발표회에서 "빌런 역할을 맡으면 보실 때마다 똑같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반응이 좋았다"고 입을 뗐다.
그는 이어 "빌런 역할을 할 때 더 몰입을 해주시는 것 같다"며 "연속극 특성상 (이전 작품과 비슷하게) 권선징악을 따라가겠지만 페이소스는 다른 것 같다, '비밀의 남자'에선 많이 당하진 못했는데 여기에선 더 시원하게 박살나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처절함 또한 연기할 것"이라며 "이런 모습이 재밌는 오락적 요소가 되지 않을 것 같고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그동안 밖으로 많이 표현했던 감정이 있다면 이번에는 더 열받게 하는 걸 연구해서 연기해봤다, 더 화가나실 수도 있는데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비밀의 여자'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지게 된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엮이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이날 오후 7시50분에 처음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