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강지섭(42)이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라는 의혹과 관련해, 문제가 된 예수 그림까지 정리하면서 탈교를 또 한 번 증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까지 삭제했다.
13일 강지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JMS 의혹이 제기되게 했던 예수 그림을 정리하는 사진을 게시하면서 "진작 버렸어야 할 거 왜 창고에 나둬선"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그가 JMS 신도라는 의혹을 받게 했던 문제의 예수 그림을 액자에서 빼 정리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런 가운데, 강지섭은 해당 게시글을 남겼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까지 삭제했다.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앞서 강지섭은 인스타그램에 "제가 인터뷰했던 말과 진정한 마음보다는 자극적인 제목들로 인해 가족의 욕설이나 공격적인 메시지,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마음이 아프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최근 JMS 등 여러 종교 단체들과 교주들의 범죄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에서 강지섭이 JMS 신도라는 여러 주장들이 나와 파장이 일었다.
강지섭은 지난 2012년 3월16일 트위터에 '오늘은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의 생신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선생님'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JMS 교주 정명석의 생일이 (1945년) 3월16일인 것으로 알려져, 해당 글 속 '선생님'이 정명석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또 강지섭이 지난해 12월 출연한 tvN '프리한 닥터M'에서 집을 공개했는데, 화면에 담긴 옷방에 있는 그림 또한 JMS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에 강지섭은 12일 인스타그램에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라며 JMS 신도 의혹에 대한 장문의 해명문을 올렸다. 강지섭은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 었고, 일반적인 곳 인줄 알았다, 그러나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니다,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라고 했다.
이어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 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랐고 걱정했다, 다시 한번 아픔을 갖게 된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덧붙였다.
강지섭 소속사 매니지먼트 율 측도 뉴스1에 "강지섭에 확인한 결과 4~5년 전 즈음 탈교했다고 한다"라며 "(종교활동이) 이상하게 보이는 상황들이 있어서 탈교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 지금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강지섭은 지난 2005년 드라마 '하늘이시여'로 데뷔해 '태양의 여자' '두 여자의 방' '속아도 꿈결' '태종 이방원' 등에 출연해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배우다. 지난 9일 종영한 KBS 2TV 일일 저녁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 주인공인 강태풍 역을 맡는 등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해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