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의원들에 뼈있는 지적을 했다.
이 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5년만에 정권교체됐다. 국민의힘은 탄핵으로 몰락해 집권을 못할 줄 알았는데 문 정권에 실망한 국민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줬다"며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논란거리를 나열한 뒤 국민의 힘에 적용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 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를 놓고 "아무리 탄핵으로 시작된 정권이지만 과도하고 잔인했던 적폐청산, 문자폭탄 방조, 권력에 취한 교만, 힘에 의한 계파 줄세우기, 계파간 분열 등 통합의 정치보다 갈라치기 정치를 했다"며 "인천국제공항·조국 사태 등 불공정 논란과 아빠찬스, 내로남불로 젊은층의 지지 이탈이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부동산 사태 등에서 보듯 검찰·사법개혁이니 하며 민생과 동떨어진 권력형 국정사안에 주로 매몰됐다"며 "첨예한 국제정세 속 국익을 위해 야당과 협력하에 국익외교를 하기보다 진영 논리에 매몰돼 야당과 대화를 단절하고 한일관계 등 사안도 정쟁거리로 소모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조국사태 등 실정에 당시 여당인 민주당 내 누구도 바른 말하는 사람 없이 권력에 아부하고 줄서며 낯뜨거운 쉴드치기로 바빴다.
이 전 의원은 "IMF가 세계경기침체를 경고했다. 집권 전 다양한 국정계획을 세웠다고 해도 집권 후 직면한 국정 상황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결국 모든 것은 나라와 국민의 안녕을 위한 일 아닌가. 권력에 매몰되기보다 경제 위기 극복에 국정역량을 집중하는 걸 대다수 국민이 바라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