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멸공' 후폭풍.. "군대 면제죠?"

2022.01.09 10:29  

[파이낸셜뉴스] 21세기가 된 지 20년도 더 지난 2022년 새해부터 때 아닌 '반공' 논쟁이 커지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연일 ‘멸공’을 외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하기로 한 열린민주당의 김성회 대변인이 “입만 살아서 떠드는 게 참 보기 그렇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멸공이라. 현실적인 방법은 상대가 북한이든 중국이든 전쟁을 일으켜 전부 살해하는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공산주의 아니 그것이 무엇이든 다른 집단을 멸망시키겠다는 천박함도 문제지만”이라며 “전쟁하려면 군인이 필요하다. 신세계 부회장 상속받은 정용진씨 면제죠?”라고 했다. 정 부회장은 과체중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일론 머스크 말글 한마디로 코인 시장이 들썩이고 트럼프 트윗 한 줄로 국제금융시장이 출렁이는 모습 보면서 부러웠을까”라며 “정 부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지적했다.


최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멸공’, ‘난 공산주의가 싫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잇따라 올렸다. 다만 정 부회장은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 위에 사는 애들에 대한 멸공”이라며 “나랑 중국이랑 연결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