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유니클로' 구매를 위해 줄선 사람들 사진을 올리며 일침을 가했다.
서 교수는 19일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 제보가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글과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지난 주말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 길게 줄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서 교수는 "지난 주말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내복을 선착순으로 나눠 준다는 말에 길게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이라며 "15일부터 일주일간 무료로 증정하는 발열 내복은 10만 장, 특히 사이즈나 색을 고를 수 없는데도 고객들은 부쩍 늘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는 없고 개개인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하지만 한 번만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서 교수는 그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초반에 유니클로 일본 임원이 '한국 불매운동은 오래가지 못한다'라는 한국인 비하 발언까지 했다"며 "예전에는 전범기인 욱일기를 티셔츠에 새겨 판매도 했으며, 최근 일본군 위안부를 조롱하는 광고를 제작해 큰 물의를 일으킨 회사가 바로 '유니클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회사에서 공짜라고 나눠주는 내복을 꼭 받으러 가야만 하겠냐"며 이런 상황을 두고 일본 우익과 언론에서는 또 얼마나 비웃고 있겠냐.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21일까지 '겨울 감사제'를 통해 오프라인 구매 고객에게 히트텍 10만장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1시간 만에 히트텍이 동나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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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