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심상정 정의당 신임 대표가 14일 오전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경기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의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묘소를 참배했다.
심 대표는 "이번 당직선거를 통해 5만 당원들은 총선 승리와 진보 집권의 길을 열어가자는 힘찬 결의를 모았다"며 "노 대표님의 부재 속에 큰 짐을 지고, 저희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됩니다만 대표님께서 늘 함께 격려해주시고 지켜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대표님을 지키지 못한 책임과 그리움을 담아 노 대표님과 함께 꾸었던 꿈, 차별 없는 세상과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길을 당당하게 열어 나가겠다"며 "늘 지켜봐 주시고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모란공원 방문을 마친 이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심 대표는 방명록에 '전환과 번영의 새로운 대한민국, 정의당이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전날 실시된 정의당 5기 전국동시당직선거에서 총 득표수 1만6177표(83.58%)를 얻어 3178표(16.42%)에 그친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을 제치고 당대표에 당선됐다.
신임 부대표에는 박예휘·김종민·임한솔 후보자가 당선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