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한가인이 화장실에서 식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7년 만에 연기 복귀한 한가인이 작정하고 꾸미면 생기는 일' 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한가인은 '공주의 규칙' 뮤직비디오를 촬영에 나섰다.
"저희 아이들이 이 노래를 굉장히 좋아했다. 집에서 끊임없이 들었다. 저도 듣다 보니 노래가 좋고 메시지가 있었다"고 뮤직비디오를 찍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가인은 감독으로부터 뮤직비디오 촬영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가인은 빨간 안경을 쓴 채 촬영에 돌입했다. 한가인에게 제작진은 "안경 끼니까 제이(딸) 같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제가 생각했던 상황이 아니다"며 생각보다 큰 스케일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이 "이제 일하는 모습을 본격적으로 찍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하자 한가인은 "드라마 '신입사원'(2005) 찍을 때 같다"고 떠올렸다.
"옛날에 '신입사원' 때 안경 쓰고 있다가 변신했었다"고 덧붙였다.
한가인은 갑자기 변기에서 밥 먹는 신도 촬영해야 했다. 제작진은 "한가지 상의드릴게 있다. 변기에서 밥 먹는 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가인은 "상관없다. 어디 갈 데가 없다.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고 답했다.
한가인은 "저 화장실에서 뭐 먹은 적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첫째 임신 때 영어학원을 다녔는데, 속이 비면 입덧이 있다. 거기가 사람이 많은 영어학원이라 마스크와 모자를 벗고 뭘 먹을 수 없었다. 제가 누군지 모르시니까"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빵을 싸가서 화장실 가는 척하고 변기에서 빵을 먹고 나왔다"고 고백했다.
제작진은 "해본 적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그래서 그렇게 거부감이 있진 않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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