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가수 황가람이 생활비 충당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TV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20년 무명 생활 끝에 '나는 반딧불'로 이름을 알린 가수 황가람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황가람은 룸메이트와 함께 살고 있는 집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침부터 가스비, 수도세, 생활비를 계산하던 황가람은 "여태까지 가스비가 다 만 원대였는데 이번에 12만원 나왔다"며 룸메이트를 나무랐다.
이어 떨어진 생필품을 구매하며 "물도 작은 병은 비싸다. 큰 걸 사야 한다"며 알뜰한 모습을 보였다.
또 휴지를 주문하며 "나는 큰일 보고 물로 씻는다"며 룸메이트에게 휴지 사용을 자제시켰다.
이에 룸메이트는 "세 겹짜리 말고 한 겹짜리로 사겠다"며 황가람과 조율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신동엽은 "이건 김종국도 놀랄 것 같다"며 황가람의 절약에 감탄했다.
두 사람의 생활비 지출은 총 25만원이 나왔다. 황가람은 "내가 15만원 내겠다. 미안하다. 원래 내가 다 내야 하는데 내가 빚이 너무 많아졌다"로 말했다.
룸메이트가 "이제 '나는 반딧불'로 저작권료 들어오지 않냐"고 묻자 황가람은 "작사, 작곡은 내가 아니다. 곡에 대한 수익도 정산 전이라 아직 한 번도 들어온 적이 없다. 오늘도 아르바이트를 가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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