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 산불피해 복구에 10억 쾌척…지수·제니·윈터도 기부행렬

입력 2025.03.28 19:33수정 2025.03.28 19:33
방탄소년단 정국, 산불피해 복구에 10억 쾌척…지수·제니·윈터도 기부행렬
[안동=뉴시스] 김금보 기자 =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을 휩쓴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의 주불이 발화 149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28일 오후 경북 안동시 소방 집결지로 소방차가 복귀하고 있다. 2025.03.2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울산·경북·경남 등의 산불이 다행히 잡힌 가운데, 스타들의 따뜻한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울산·경북·경남 지역의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전해왔다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28일 밝혔다.

정국이 전달한 기부금 중 5억원은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한 긴급 지원과 구호 물품 제공에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5억원은 산불과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을 위한 인식 및 처우 개선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정국은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께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번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과 진화 작업에 힘쓰고 계신 모든 분들이 하루 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국에 앞서 방탄소년단 다른 멤버들인 RM·제이홉·슈가도 각각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씩을 쾌척했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JISOO)는 이날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1억5000만 원을 기부했다. 그는 "이 순간에도 막중한 책임감으로 헌신하시는 소방관분들과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에게도 작게나마 힘이 됐으면 합니다"라고 바랐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도 1억원을 기부하며 "갑작스러운 산불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룹 '에이티즈'(ATEEZ)도 이날 희망브리지에 1억원을 전달했다. 에이티즈는 "장기화하는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멤버 모두가 함께 마음을 모아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에이티즈를 비롯 이든(EDEN), 마독스(Maddox), 싸이커스(xikers), 소향이 소속된 KQ엔터테인먼트도 1억 원을 기부했다.

그룹 '에스파' 윈터도 팀 동료 카리나에 이어 산불 피해 지원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적십사에 쾌척한 윈터는 "산불로 보통의 하루를 잃어버린 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 산불이 조속히 진화돼 모든 분들이 소중한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가길 고대한다"고 전했다.

다인원 그룹인 '엔시티(NCT)' 멤버들도 각각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마음을 표했다. 전날 마크(1억원)와 해찬(5000만원)에 이어 재민(1억5000만원), 태용(1억원), 제노(1억원), 도영(5000만원), 지성(5000만원), 재현(1억원), 쟈니(5000만원), 정우(5000만원) 등이 이날 쾌척했다.

또한 이날 지드래곤이 오는 29~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우버멘쉬(Ubermensch)' 수익금 중 3억 원을 기부하기로 한 것을 비롯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1억원), 슈퍼주니어 은혁(1억원), 샤이니 키(5000만원), 트와이스 나연&다현(1억원), 아트스로 진진(1000만원), 김준수(1억원), 있지 예지(5000만원), 크러쉬(5000만원), 문가영(2000만원), 엔하이픈 선우(3000원), 김소현(5000만원), 손태진(2000만원), 유튜버 피식대학(1000만원) 등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진심을 전했다.


한편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해 이날까지 7일간 경북 북부를 할퀴고 간 산불로 도민 24명과 헬기 조종사 1명이 숨졌다.

국내 산불 사상 최대 면적의 산이 잿더미로 변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의성은 1만282ha, 안동은 9896ha, 청송은 9320ha, 영양은 5070ha, 영덕은 8050ha 등 모두 4만5157ha의 산림이 탔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시간 클릭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