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진아는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효녀 트로트 가수 김양을 만나 이렇게 밝혔다.
태진아는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해주니까 치매가 진행되다가 멈췄다. 더 진전이 안 돼"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 와선 나보고 '여보, 아빠'라고 한다. 내가 '여보' 소리 듣고 끌어안고 울었다니까. 이 사람이 기억력이 돌아오고 있구나"라고 벅차했다.
아울러 태진아가 자신과 절친했던 고(故) 가수 송대관의 별세 소식을 아내에게 전하니 "어떻게? 왜?"라고 반응했다고도 했다.
태진아는 "그 바람에 내가 또 울었잖아. 기억력이 돌아오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송대관 선배가 살아있었으면 여기 불러 같이 만났을 텐데… 보고 싶다"라고 했다.
태진아는 "대관이 형 돌아가시고 5일 동안 잠도 못 자고 밥도 안 먹고 술만 먹었다. 그래서 술병이 났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옥형 씨는 약 5년 전 치매 증상을 보였고 이후 중증 치매가 됐다.
태진아는 2023년 10월 말 아내를 위해 쓴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를 발매하기도 했다. 태진아가 작사하고, 아들 이루가 작곡했다. 태진아가 36년 전 히트곡 '옥경이' 이후 아내를 생각하면서 부른 두 번째 노래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