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故 김수미 일기장에 눈물 "나랑은 곧 만나자"

입력 2025.03.26 10:19수정 2025.03.26 10:18
김영옥, 故 김수미 일기장에 눈물 "나랑은 곧 만나자"
[서울=뉴시스] 2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배우 김영옥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김수미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사진=TV조선 제공) 2025.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김영옥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김수미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2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김수미가 떠난 이후 서효림, 정명호 부부의 근황이 그려졌다.

이날 서효림은 시어머니인 김수미의 절친이자 선배 배우 김영옥을 위해 김치찜을 요리했다.

정명호는 김영옥과의 인연에 대해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뵙던 분"이라며 "어머니와도 너무 친하셨던 분이고, 저한테는 큰엄마와 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김영옥은 서효림이 준비한 반찬을 보며 "비주얼이 엄마(김수미) 솜씨 같다. 요리 전수 잘 받았다"며 흐뭇해했다. 정명호는 "엄마 김치가 얼마 안 남았다. 아끼다 보니까 쉬어버렸다"고 했다.

이에 김영옥은 "그 많던 냉장고는 다 어떻게 했느냐"고 물었다. 김수미는 생전 한 방송에서 김치냉장고만 17대를 보유 중이라고 밝힌 바.

서효림은 "고장 나거나 오래된 건 버렸고, 상태가 괜찮은 것들은 선교회 같은 곳에 기부했다"며 "정리했다가 기절할 뻔했다"고 답했다.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영옥은 "지난해 어느날 (김수미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한테 전화를 하고 싶었다길래 왜 그랬을까 하니까 '언니한테는 뭘 얘기하고 싶었나봐'고 하더라. 근데 또 걔는 얘기도 안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효림은 "저희가 엄마 일기장을 보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선생님 이야기도 있다"고 일기장을 건넸다. 일기장에는 '언니를 만나면 배울 점도 많고, 솔직하고 언니의 건강에 놀란다. 79세인데 정신 세계나 식성, 사고나 패션 감각 등 인생 선배로서 큰 언니 같다'고 쓰여 있었다.

마지막 일기에는 '우리 손주만 생각해서 약 끊어야 한다. 주님 도와주세요. 발음이 이상하고 음식 먹을 때 흘리고 손을 떤다'고 적혀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명호는 "엄마한테 전화하고 싶은데 안 받고 그다음에 생각나는 게 선생님이었다"며 "그냥 울다가 눈물만 나왔다"고 했다.

이어 "아직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혼자 살아갈 용기가 안 나고 무섭고 두렵다. 지금도 전화하면 받으실 것 같다. 선생님과 같이 있으면 엄마랑 같이 있는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서효림 역시 "오빠한테도 선생님이 저희 시어머니 같은 느낌이 든다"며 "엄마 보고 싶을 때 선생님한테 전화를 드릴 수 있는 거 같다.
엄마를 대신해서 많이 의지가 된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영옥은 김수미의 일기장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며 "수미야, 나랑은 곧 만나자"라며 "나는 얼마 안 남았을 것 같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세상이 꼭 있다고 믿거든. 우리 만나서 그 세상에서도 연기해 보자. 너하고 나하고 겨루자"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시간 클릭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