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서다희 인턴 기자 = 배우 겸 모델 리키김이 활동 중단 10년 만에 근황을 알렸다.
21일 유튜브 채널 'CGN'에 "이제 '배우' 대신 '선교사'로 불러 주세요, 리키 김 선교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리키김은 방송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방송 왜 그만뒀냐고 물어본다. 방송 그만둔 건 아니라 잠깐 멈춘 거다. 삶의 방향이 조금씩 바뀌는 시기였다. 선교 공부도 하고 싶었다"고 했다.
선교사가 된 계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사람들이 '방송이 안 좋았냐'라는 질문도 했다. 근데 그건 아니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어렸을 때부터 가난하게 살아와서 돈 벌고 싶었다. 아빠가 사고로 일찍 돌아가셨다. 제가 아빠를 늘 보면서 안쓰러웠다. 아빠는 고등학교도 안 나오고, 34살 때 돌아가셨다. 직장도 힘겹게 (구해서) 저희를 먹야 살리기 위해 돈을 벌었다"고 했다.
"연예인으로 데뷔한 후 빛과 소금이 되겠다고 다짐했지만 나도 모르게 방송활동을 하면서 점점 인기, 명예, 돈에 흔들렸다. 막상 내 모습을 보니 인기와 미래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5년, 8년, 10년 지나니 제 인기와 앞으로 미래에 대해서 생각했다. 아이들을 어떤 좋은 학교를 보내지, 작품을 보면서도 어떻게 인기를 끌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했다.
"그때 결단했다.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2013~2015년까지 그런 생각이 계속 들어서 결단했다. 방송도 의미 없고, 돈 버는 것도 의미 없다. 그때 광고랑 방송도 계약 중이었는데 모든 일을 멈추고 미국으로 갔다"고 했다.
근황에 대해서는 "세 아이를 열심히 키우고 있다. 방송으로 예전에 보셨겠지만 지금은 많이 컸다.
한편 리키김은 배우 활동을 넘어 KBS 2TV '출발 드림팀 시즌 2', SBS TV '오! 마이 베이비' '정글의 법칙',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등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2009년 뮤지컬 배우 류승주와 결혼, 슬하에 3남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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