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새론 유족 측 법적 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18일 YTN라디오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 인터뷰에서 "항상 이모님, 가족들과 상의를 하던 김새론 씨가 2차 내용 증명을 굳이 가족들한테 알리지 않고 어저께야 발견된 이유는 아마 김수현 씨가 가족들한테 나쁘게 비춰지는 게 싫어서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김새론 자신은 김수현을 계속 믿고 있었기에 '2차 내용 증명'을 알리지 않고 끙끙 앓고 있었다는 것이다.
앞서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에게 음주운전 사고 등으로 생긴 위약금 약 7억원 배상과 관련 1차 내용증명을 전달했다.
이후 고인은 '살려달라'는 문자를 김수현에게 보냈고, 김수현은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를 통해 위약금 관련 설명을 더했다.
그런데 골드메달리스트가 추가로 김새론에게 2차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은 전날 김새론 유족 측의 기자회견을 통해 알려졌다.
2차 내용증명엔 김수현 측이 최근 입장문에서 밝힌 '배임 등의 행위에 해당하기에 (1차 내용증명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 언급되긴 하지만, 김수현과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배우들에게 연락을 하지 말 것과 소셜 미디어에 사진 등을 올리지 말라고 경고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 변호사는 "2차 내용 증명을 이사를 하다가 가족들이 발견을 하게 됐다. 1차 내용 증명이 왔을 적에 김새론 씨는 '김수현 씨가 이런 거를 보냈을 턱이 없다' '아마 다른 사람이 보냈을 것이다. 그걸 확인하고 싶다'고 하면서 김수현 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근데 믿었던 김수현 씨는 답변이 없고 오히려 2차 내용 증명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채권자는 연락을 안 받고 있는데 2차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그렇기 때문에 소속사의 주장은 사실 또 이번에도 그냥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하는 거짓 주장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규정했다.
부 변호사는 아울러 김새론 유족 측이 요구한 수준의 사과를 김수현과 유족으로부터 고소당한 유튜버 이진호 씨가 한다면, 고소를 취하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논의해 본 바가 없어서 선뜻 얘기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김수현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그녀와 교제했다는 의혹과 그녀의 어려움을 외면했다는 설에 휩싸여 있다.
김새론 유족 측은 이와 함께 고인에 대한 사생활 폭로성 영상을 수차례 올린 이진호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 씨는 "자녀를 잃은 유가족분들의 입장이라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사실관계가 너무나도 다른 내용들이 많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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