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단체들, 뉴진스 사태 속 "法 판단 전 전속계약 파기 확정할 수 없어"

입력 2025.02.27 11:28수정 2025.02.27 11:28
대중음악단체들, 뉴진스 사태 속 "法 판단 전 전속계약 파기 확정할 수 없어"
최광호 한국음악콘테츠협회 사무총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음악산업의 공정한 권리 보호를 위한 음반제작사 기자회견'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대중음악 5개 단체는 이날 뉴진스의 사례를 들어 전속계약이 유지된 상태에서 벌어지는 분쟁이 K-팝 산업의 안정성을 흔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여론전 중단 및 국회와 정부에 정책 지원을 촉구했다. 2025.2.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5개 대중음악단체가 기획사와 아티스트 측의 전속 계약 분쟁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에 위치한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는 5개 대중음악단체가 '약속을 지켜주세요(Let’s keep a promise): 음반제작자가 없다면 K팝도 없다'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 5개 대중음악단체가 주최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뉴진스와 소속사이자 하이브 레이블인 어도어의 분쟁 및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 K팝 산업의 탬퍼링 방지법안 마련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자회견에서 대표 발제자로 나선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은 "분쟁은 어느 산업에서나 일어날 수 일이고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그런 분쟁과 갈등 해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약속을 지키는 일이고 법과 규정을 준수하는 것"라고 얘기했다.

이어 "분쟁 시에는 사전에 제도에 입각한 사법 과정을 인내해야 한다"라며 "법의 판단 이전에 계약 파기를 확정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그간 소속사 어도어에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았기에 회사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2024년 11월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라며 독자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뉴진스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도 했다. 이후 멤버들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새로운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개설하는 등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한다는 점을 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받고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뉴진스 멤버 5인은 이달 7일에는 새로운 그룹명인 'NJZ'(엔제이지)로 활동하겠다며, 오는 3월 홍콩에서 열리는 '콤플렉스콘 홍콩' 페스티벌에서도 NJZ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자리에서는 신곡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어도어는 지난 10일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법적으로 유효하며, 해지됐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당사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기획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받는 가처분과 함께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뉴진스 멤버들의 독자 활동에 대한 우려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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