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인공지능(AI)이 제품 기획부터 최종 가격 책정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개발한 신제품 '고구마 카눌레'가 오는 22일 일본 편의점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편의점 업체 패밀리마트는 AI가 판매 데이터와 최신 유행을 분석해 제안한 디저트 상품 '고구마 카눌레'를 285엔(약 2700원)에 출시한다.
패밀리마트는 판매정보시스템(POS)에 쌓인 판매 데이터와 최신 유행 등을 AI에 학습시켰다. AI는 판매량이 많은 상품과 부진했던 제품의 특징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소비자는 한 손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겉과 속의 식감이 다른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AI는 '고구마 카눌레'를 제안했다. 고구마를 사용해 속은 촉촉하게 만들고 겉에는 캐러멜 소스를 입혀 바삭한 식감을 살린 제품이다.
가격을 정하는 과정에도 AI가 활용됐다. 가격대별 구매 의향을 분석한 결과 가격이 300엔을 넘으면 구매 의향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패밀리마트는 이를 반영해 신제품 가격을 285엔으로 정했다.
패밀리마트는 지난 7월 AI가 제안한 디저트 상품 '밀크 샌드'가 양호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자 AI를 활용한 상품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올해 안으로 AI 개발 상품 1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신상품 출시 여부는 사람이 최종 결정한다. AI가 판매 데이터와 유행을 바탕으로 상품과 가격을 제안하면 직원이 실제 생산 가능성 등을 검토해 출시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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