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수지 "내 얼굴에서 첫사랑 떠올리는 걸 이해 못했다"

2026.09.14 10:36  
[서울=뉴시스] 수지. (사진= 엘르 코리아) 2026.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수지가 자신의 얼굴과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수지는 최근 패션 매거진 '엘르' 10월호 화보와 인터뷰를 통해 연기 활동과 차기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화보에서 수지는 셀린느 2026 겨울 컬렉션을 소화했다.

수지는 영화 '건축학개론'의 양서연부터 '안나'의 이유미, '이두나!'의 이두나, '다 이루어질지니'의 기가영까지 다양한 인물을 연기해 왔다.

그는 자신의 얼굴에서 발견한 가능성에 대해 "예전에는 사람들이 내 얼굴에서 첫사랑을 떠올리는 걸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다 내 얼굴이 평범하고 수수해서 영화 속 감정을 대입하기 좋다는 말을 들었고, '내 얼굴에 여러 인물을 담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몰랐던 표정이나 얼굴을 발견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참 기쁘고, 아직 내가 모르는 얼굴이 내 안에 남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배우로서 인물에게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이제 캐릭터 그 자체만 들여다보기보다 그 인물이 주변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어떤 환경에서 살아왔는지를 더 많이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본에 나오지 않아도 이 인물이 어떤 시간을 지나왔는지 상상하고, 나만의 이유와 사연을 만들어둔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수지. (사진= 엘르 코리아) 2026.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지는 자신이 연기한 인물들을 마음속 여러 개의 '방'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늘 내 마음속에 여러 개의 방이 있다고 생각해 왔다"며 "내가 연기했던 모든 인물에게 애정과 아쉬움이 공존하지만, 나는 현재가 중요한 사람이라 모든 방을 잘 닫아둔 것 같다. 지금은 촬영하고 있는 '하렘의 남자들' 방만 활짝 열려 있다"고 말했다.

차기작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에 대해서는 "비슷한 슬픔을 가진 타인과 오히려 더 솔직하게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끌렸다"고 밝혔다.

또 '현혹'에 대해서는 "한재림 감독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그 안에 담긴 여자의 사연이 깊게 와닿았다"며 "송정화를 연기하면서 정말 다양한 모습이 화면에 담긴 것 같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그만큼 즐거웠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앞으로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솔직히 여전히 그 기준을 잘 모르겠다. 그때그때 마음이 가는 작품과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 결국 나는 다음 '끌림'을 많이 믿는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수지. (사진= 엘르 코리아) 2026.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