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33.8% 최저치, 정청래 근황 "전대 이후에.." 반전

입력 2026.09.14 11:45수정 2026.09.14 15:13
李대통령 지지율 33.8% 최저치, 정청래 근황 "전대 이후에.." 반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제11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9.13 ⓒ 뉴스1 김성진 기자


李대통령 지지율 33.8% 최저치, 정청래 근황 "전대 이후에.." 반전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서울=뉴스1) 금준혁 이기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6월 이후 11주 만에 국민의힘에 추월당했다. 개각 카드도 사실상 악재로 작용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0% 초반까지 하락했다. 마땅한 분위기 반전의 계기도 없는 상황에 진보진영 내에 갈등만 더욱 부각되는 모양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들어 가장 낮은 36.1%를 기록, 11주 만에 국민의힘(42.1%)에 추월당했다.

지지율 급락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대표되는 2기 개각의 후폭풍으로 해석된다. 특히 용 후보자가 불러일으킨 비례대표 의원직·장관직 겸직, 기본소득당 사당화, '언더조직' 내 성차별 묵인 등 논란이 공정과 젠더이슈에 민감한 2030 민심에 직격탄이 된 모양새다.

연령별로 20대에서 민주당은 전주대비 18.8%포인트(p) 떨어진 15%를, 국민의힘은 21.2%p오른 61.5%를 기록했다. 성별에서도 민주당은 남성에서 6.3%p가 빠졌지만, 국민의힘은 7.2%p가 올랐다.

결국 김민석 대표는 용 후보자에게 자진사퇴를 권유하며 뒷수습에 나섰다. 청와대는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되 인사권자인 이 대통령에게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주당이 악역을 자처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신약 로비 의혹이 불거진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잘 된 인사'로 규정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김 후보자의 경우 의혹을 주도하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비롯한 야권과 정국 주도권 싸움이 된 모양새다.

송영길 전 대표는 김 후보자의 의혹 등에 대해 "조국 장관은 바로 기소하고 그 사모님도 바로 기소했는데 지금 김 후보자는 기소할 사안이 없다"고 힘을 실었다. 반면 한 의원에 대해서는 "언론 편집 기술이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간사인 김의겸 의원은 이날 KBS 전격시사에 출연해 음주 운전과 위장전입 의혹 도덕성 관련 논란에 "현실적으로 이슬만 먹고 사는 분을 후보자로 고를 수는 없다"면서도 한 의원에겐 "듣보잡을 왜 2년 넘게 11명의 검사를 투입해 과도하게 수사를 했느냐"라고 꼬집었다.

여권에선 청문회 국면이 마무리돼야 지지율 하락도 저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청문회 정국도 이번 주가 되면 끝나고, 김 후보자 논란도 한동훈의 일방적 주장을 따라가다 이렇게 된 건데 (청문회는) 큰 문제가 없을 것"며 "당정청이 안정적으로 원팀을 이루면 (결국 지지율도) 힘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릴 만한 계기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로서는 당 안팎의 진보 지지층 분열의 원심력이 크게 작용하는 분위기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전날 "이 대통령은 이들(내란)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하자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 도지사의 발언이란 것에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했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페이스북에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문조털래유를 적으로 쳐내고 뉴이재명 중심으로 하는 구조적 다수 구성 전략의 결과"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지금 지지율이 나오지 않는 건 소위 말하는 코어 지지층이 반응을 안 해서 그런 것"이라며 "(김 대표가) 초기에 끌어안을 타이밍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그사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7~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3.8%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청래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전당대회 이후에 솔직히 시쳇말로 나라 걱정하느라고 좀 밤잠을 설친다"며 "오해의 장막을 걷고 서로 대화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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