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달 음료 또 빠졌잖아!"…가게에 따지려다 울컥한 남편

2026.08.07 08:53  


[파이낸셜뉴스]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마다 빠져 있던 서비스 음료가 알고 보니 배달 기사를 향한 아내의 따뜻한 배려였던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에서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음식 주문 시 매번 음료수가 누락되어 음식점에 항의하려 했다는 남성 A씨의 글이 게시됐다.

A씨는 그동안 음료가 빠져도 단순 실수로 넘겼으나, 어느 날 자신이 직접 선택한 제로 음료까지 배달되지 않자 매장에 확인 전화를 걸려고 했다. 그 순간 A씨의 아내가 "집에 있는 탄산수를 마시라"며 전화를 막아섰다.

이유를 묻는 A씨에게 아내는 "무더운 날씨에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 계단을 오르내리는 기사님이 너무 고맙지 않으냐"며 "기사님께 드리라고 주문 요청사항에 미리 적어두었다"고 털어놓았다. 아내가 배달 앱을 통해 매번 서비스 음료를 배달 기사에게 전달해 달라는 문구를 남겨왔던 것이다.

A씨는 그제야 음식을 전달받을 때마다 배달 기사들이 밝은 미소와 함께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넸던 이유를 깨달았다고 전했다.
A씨는 "평소 배달 기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지만, 아내의 깊은 속내를 알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다"며 "작은 배려 하나로 서로가 웃을 수 있는 일인 만큼 다른 분들도 꼭 시도해 보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각지도 못한 좋은 아이디어다", "무더위에 지친 기사님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선물",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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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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