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교사 신상 공개 후 욕설한 여중생, 부모는.. 소름

입력 2026.09.22 09:16수정 2026.09.22 10:49
SNS에 교사 신상 공개 후 욕설한 여중생, 부모는.. 소름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학교 생활지도에 불만을 품은 여중생이 교사들의 얼굴과 연락처 등 신상정보와 함께 욕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해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생활지도에 불만... 담임교사 등 4명 신상 담길 글 게시


지난 2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기도 내 모 중학교 1학년 학생인 A양은 17일 저녁 인스타그램과 스레드 등에 자신이 다니는 학교 담임교사 등 4명의 신상이 담긴 글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교사들의 얼굴과 이름, 연락처 등과 함께 "미친XX, 늙은 XX, 죽어, 역겹다"는 등의 욕설도 담겼다.

교육 당국은 A양이 전날인 16일 학교에서 교사가 수업 이동과 관련한 생활지도를 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교사들의 모습을 촬영한 뒤 영상 일부를 캡처해 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학부모 오히려 '아동학대' 신고... 경찰 입건 전 종결


해당 글은 사흘 뒤인 20일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A양은 1학기 때도 교권 침해 사안으로 출석정지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양의 부모는 오히려 교사들을 아동학대로 신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사안을 검토한 경찰이 '학칙에 따른 지도'라고 판단하고 사건으로 접수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고 한다"며 "이 학부모는 과거에도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 적 있지만 학대로 볼 수 없다며 '입건 전 종결'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상호 경기교총 회장은 "교사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욕설을 퍼붓는 것도 모자라, 정당한 생활지도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 압박하는 행위는 교단의 정당한 교육 권위를 뿌리째 흔드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피해 교사들은 교권 피해를 호소하며 지역교육지원청에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청했으며, 경기도교육청은 해당 교사들에 대해 교권보호전담관을 배정하고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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