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홍명보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손흥민 선발 제외를 비롯한 선수 기용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2일 채널A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전날 자택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선수 기용 추측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경기를 나가기 전에 모델을 명확히 한다"며 "내 생각뿐 아니라 코치진과 전체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홍 전 감독은 "(감독이 경기에) 선수를 내보냈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서도 감독이 책임지는 게 맞다. 누구도 처음부터 (그 전술이) '잘됐다,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가 들어가서 결승골을 넣을 줄은 몰랐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 당시 손흥민 대신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대 1 승리를 이끌었던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홍 전 감독은 멕시코전 패배에도 남아공전까지 선수 기용 방식이나 쓰리백 전술을 고수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시각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귀국 및 사퇴 현장에서 질문을 받지 않고 침묵한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게 아니라 할 얘기는 그 전에 다 했고 사전에 협의가 된 것"이라며 "국민들이 저한테 궁금한 게 뭐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국민적 비판이 거센 상황에 대해서는 "억울한 건 없다"며 "결과가 나오지 못한 것에 대해선 조금 아쉬운 점이 있지만 억울한 건 별로 없다"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이 지휘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졸전 끝에 1승2패(승점 3)로 A조 3위에 그쳐 32강 진출이 무산됐다. 최종 순위는 48개국 중 34위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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